얼마전 한 독자 분께서 제가 술을 안 한다는 이야기에 어쩐지 아쉽다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아마 와인 한 잔 쯤 독자님과 함께 즐길 수 있는 그런 모습을 기대하고 계셨던 듯 합니다.

그런데 제가 술을 안 하는 데에는 나름의 이유가 있는데, 독자분들께 부끄럽지만 그 솔직한 이야기를 오늘 밝혀봅니다.

 

저는 서른 살이 넘도록 술을 입에 대 본 적이 없었습니다. 나름대로는 어릴 때부터 교회를 다니면서 술을 입에 대지 않았다고만 생각했었지만, 서른 살이 넘어 어떤 해외출장을 계기로 제 무의식 속에 자리잡은 '술을 마시지 않는 진짜 이유'를 발견하고 저 스스로도 놀라게 되었습니다.

 

당시 출장 지역에서 중요한 세미나가 있었고, 저와 동료들, 그리고 선배들과 함께 출장 길에 오르게 되었습니다.

그 시기의 저는 내적,외적으로 어려움이 많아 한참 심리상담을 받던 때였는데, 출장을 떠나기 전에 상담 선생님은 저에게 이런 말을 했었습니다.

"올리브나무 씨. 이제껏 올리브나무 씨는 너무 스스로를 가두고 통제하며 살아왔기에 마음에 이런 깊은 병이 생긴 것입니다. 하지만 세상에 그렇게 하지 말아야 할 일이 많은 것도 아니고, 또 그 모든 것이 범죄도 아닌데, 이제 좀 스스로를 자유롭게 놓아 주세요. 그렇다고 방탕하게 살라는 뜻은 아니지만, 이제껏 해보지 못 했던 것이 있다면 한 번 해보기도 하면서 좀 일탈할 수 있는 시간을 가져보았으면 좋겠어요. 갖고 있는 규율과 틀들이 다 무너져 내린다면 엄청난 혼란이 오겠지만, 그 후에 자신을 좀 용서해주고 이해해주고 나면 다시 새롭고 좀 더 스스로에게 너그러운 규율들을 만들 수 있을 거에요. 만약 이대로 그냥 스스로를 방치하다가는 정말 어느 순간 몸의 병으로 연결 되거나 정신적으로 큰 문제가 올 수도 있습니다. 부디 좀 긴장의 끈을 놓고 스스로에게 너그러워지세요. 이번에 해외에 나가신다니, 일 때문에 나가는 것이지만 그래도 좀 더 자유로운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상담 선생님의 충고를 기억하며 출장길에 올랐고, 세미나가 거의 마무리 되어가던 어느 날 제가 좀 어려워하는 선배님 방에서 열 명 넘는 인원이 세미나를 마무리하는 회의 하게 되었습니다.

 

대략 이런 식의 구조로 회의를 할 수 있는 테이블이 있는 큰 방이었습니다.

(google image)

 

회의가 끝난 후에 다들 아쉬운지 맥주와 안주를 사와서 마시자고 했고, 제가 술을 안 마시는 것은 동료들이라면 오래 일을 함께 하면서 다들 알고 있으니 제게 권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문득 그 때, 상담 선생님 말이 떠오른 것입니다. 그래서...저는 그냥 남들이 다들 별 것 아니라고 하는 맥주를 태어나 처음으로 한번 마셔볼까 싶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 때까지는 저 혼자 술 마시는 동료들과 떨어져 노트북 옆에 앉아 분위기를 맞추느라 음악을 골라 틀어주는 DJ역할을 하고 있었는데, 자기들끼리 부어라 마셔라 하는 동료들에게 "저도…맥주 한번 줘 보실래요?"

라고 말을 했고, 한 선배는 "이 사람이 오늘 왜 이래? 그렇게 회식을 해도 절대 안 마시더니? 괜찮겠어? 술 마셔본 적 없다면서. 하긴 간이 깨끗해서 한잔 마신다고 큰 일 나는 건 아니겠다." 라며 맥주를 한 병 건넸습니다.

 

그렇게, 태어나 처음으로 맥주를 한 병 다 마시고...저는 제 주사가 무엇인지 알게 되었습니다.

정말 정신은 멀쩡했는데, 문제는 몸이 말을 듣질 않고 제 멋대로 움직이는 것이었습니다.

긴 설명없이 결과만 말씀 드리자면, 그 호텔은 상당히 고급 호텔이라 그 방엔 아주 멋진 커튼이 드리워져 있었는데, 저는 난생 처음 맥주 한 병을 마신 후, 아까 계속 반복 재생되게 틀어 놓은 음악들에 맞추어, 그 멋진 커튼을 붙잡고, 네 시간 동안 계속 흐느적거리며 춤을 추었습니다...

엉엉

춤을 잘 추었을까요? 그럴리가요! 장르도 불분명한 흐느적 춤을 계속 추니, 연세가 많으신 선배는 저에게 이런 농담까지 했습니다. "앞으로 우리 술 마실 때 저 사람을 불러서 맥주를 주자고. 그러면 알아서 댄서가 되어 주겠네! 지치지도 않나. 몇 시간을 저러고 있네..쯧쯧.."

그뿐만이 아닙니다. 막판엔 술이 깰 법도 한데, 제가 옆에 술을 마시고 있던 모든 동료들에게 계속 귀찮게 말도 안 되는 얘기들을 하며 말을 걸고 있었습니다. "제가 많이 좋아합니다!" "제가 많이 존경합니다!" 뭐 대략 이런 말들을 하며 실실 거렸던 것입니다..ㅠㅠ

 

ㅠㅠ 아, 창피해요.

 

늘 일만 같이 하던 동료들과 선배들 앞에서 얼굴이 벌개져서 네 시간이나 춤을 추었던 생각을 하면 지금도 모두의 뇌에서 그 기억을 지우고만 싶습니다만 평소 늘 각 잡고 있던 저의 황당한 주사에 놀란 동료들이 이미 동영상과 사진을 잔뜩 찍어서 증거로 남겨 서울에 돌아온 후에도 자기들끼리 돌려보며 즐거워하며 동영상이 퍼진 후라, 뭐, 그냥 증거 인멸 할 수 없는 일이 되어버렸습니다. (제가 출장지를 밝히지 못 하는 이유도 당시 상황을 기억하는 동료가 혹시나 이 글을 볼까 싶어서입니다. 넘 창피해요.)

 

자...결국 상담선생님 말씀대로 제가 해보지 못 했던 일을 해본 것은 잘 한 것 같지만, 결국 그 이후로 저는 술을 입에 다시 대지 않았고, 그 부분에 대해서는 동수 씨도 잘 알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재작년에, 동수 씨 친구들과 지난 번 다른 글에서 소개한 이곳 로도스의 '바 골목'의 지인이 운영하는 바Bar에 가볍게 한잔들 하러 간다고 해서 저도 따라갔습니다. 물론 저는 이런 모든 모임에서도 그냥 주스를 마시는데, 그리스인들은 워낙 천천히 술을 마시며 즐겁게 이야기를 나누는 식으로 술자리를 갖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인사불성이 될 만큼 심하게 취하지 않으니, 저처럼 술 안 하는 사람이 끼어 있어도 그 자리가 크게 불편하진 않습니다.

 

어떻든 제가 시킨 오랜지 주스가 나왔고, 저는 주스를 한 두 모금 마시며 동수 씨와 친구들과 이런 저런 그 간 있었던 이야길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약 5분쯤 지났을까요?

머리가 핑~하고 돌더니, 눈이 빙글빙글 돌기 시작했습니다.

'뭔가 잘 못되었다!' 여겼지만, 이미 제 몸에서는 알코올로 인한 반응이 일어나기 시작했고, 분명 정신은 멀쩡한데 몸이 통제가 안 되기 시작했던 것입니다!!!

저희가 앉은 테이블은 야외에 있는 테이블이었는데, 그날 그곳엔 젊은 관광객들로 빽빽하게 자리가 없을 만큼 붐볐었고, 한쪽에서는 스웨덴 스위스 젋은이들이 간이 칠판에 마신 잔 수를 써가며 나라간의 술 마시기 내기를 열띠게 벌이고 있는 중이라서 "마셔라!!" "이겨라!!" 라고 응원을 하며 몹시 시끄러웠습니다.

 

대략 이런 분위기였습니다.

(로도스의 한 Bar 사진입니다.)

 

그리고 몸이 통제되지 않은 저는 그 테이블로 다가갔고, 저도 모르게 그 친구들과 같이 응원에 나서게 되었습니다. "이겨라! 어느 나라든지 이겨라!" 라면서요...

약 스무 명 정도의 젊은이들은 저를 정말 이상한 눈으로 쳐다봤지만, 워낙 취해들 있어서 어느새 제 어깨에 어깨동무를 하며 함께 응원을 하기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그 때 동수 씨와 친구들이 "올리브나무!!!" 라고 저를 불렀지만, 제 몸이 말을 안 들으니, 제가 부름에 응할 리가 없었겠지요.

 

그러다 저는 또 누군가 저를 조종이라도 하듯 그 무리를 빠져 나와 다른 테이블을 돌아다니며 영어로 인사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안녕하세요? 그리스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안녕하세요? 여긴 처음 오셨나요?" 

"안녕하세요? 제 이름은 올리브나무입니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엉엉

사태가 이쯤 되자, 동수 씨와 친구들은 도저히 안 되겠다 생각해서 저를 붙잡고 집에 가자고 말렸지만 저는 뿌리치고 또 국회위원 출마라도 할 사람처럼 인사를 하고 돌아다녔고 급기야 동수 씨와 친구들은 제 팔과 뒷목덜미까지 잡고 질질 끌고 그 곳을 빠져 나왔습니다.

그 바 골목을 빠져 나오는 동안에도 사람이 많은 이곳 저곳 노천 바에 인사란 인사는 다 하고 다녀서 친구들이 겨우겨우 말려 저를 차에 던져 넣었는데요.

동수 씨와 친구들은 제게 급히 뜨거운 블랙 커피를 사다가 먹였고, 그 커피를 다 마시고 나니 행동을 멈출 수 있었습니다.

슬퍼2너무 창피해요!

 

나중에 어째서 오랜지 주스를 마셨는데 이런 일이 벌어졌나 알아 보니, 옆 친구가 시킨 칵테일과 제 주스가 바뀌어 세팅이 되어서 색깔이 똑같아 제가 주스인 줄 알고 그냥 마신 것이 화근이었던 것이지요.

  

오랜지 주스와 칵테일

 

이런 저런 사건 이후로 그리스 친구들과 가족들은 제게 절대로 술을 권하지 않게 되었는데요.

동수 씨는 이런 저의 약점을 이용해 어떤 가족 파티에서는 일부러 저 모르게 제 주스 잔에 샴페인을 몇 방울 섞어서 제가 고개를 상모 돌리듯 뱅글 뱅글 돌리며 정신을 못 차리면, "어! 올리브나무가 실수를 술을 먹었나 보네요. 오늘 설거지는 고모님들이 좀 하세요."라며 저를 방으로 올려 보내는 센스를 발휘해 파티 후 집안일에서 저를 구해주기도 했답니다.

 

남편이 이런 면이 있어,

늘상 모이는 시댁식구들과 살아나가는 데에 한 숨 돌릴 수 있어 다행입니다.

평소에 성격이 살짝 이상할 때가 많지만 센스라도 있으니 감사한 일이에요. 

생각중

 

아! 결론적으로 제가 첫 번째 주사를 겪은 후 발견한, 젊을 때부터 술은 안 마시게 된(그러다 보니 잘 못 마시게 된) 무의식의 이유는 이랬습니다.

제가 어릴 때 사업을 하시던 아버지께서 거래처 접대를 하고 밤 늦게 집에 오시면, 공부를 하던 제가 깨어있다가 잔뜩 취해 몸도 못 가누시는 아버지의 뒤치다꺼리를 했던 적이 자주 있었는데, 이기지도 못하는 술을 접대 때문에 그렇게 드시고 괴로워서 거실에 뻗어계신 모습을 보면서, 그냥 가족들을 위해 돈 버시느라 고생하시는 그 모습이 그렇게 안 되 보였고 평소와 달리 약해 보이는 아버지 모습이 정말 싫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저도 모르게, 나는 절대 술을 마시지 말아야지, 술을 마시고 저렇게 무너지는 모습을 남에게 보이지 말아야지, 했던 것입니다... 

 

결국 여전히 술을 마시진 않지만, 이젠 좀 망가지고 좀 실수해도 그것이 잘못이 아니란 것 정도는 깨닫게되어 참 다행입니다...나를 용서할 수 없는 사람은 남도 용서하기 힘든 법이니까요.

 

제가 비록 술은 안 마시지만 그래도! 

어느 술모임에서도 분위기는 잘 맞추고 취한 분들 이야기를 들어주거나 마지막에 차례로 집에 태워보내는 운전기사 노릇도 하곤 하니, 독자님들 많이 아쉬워 마시길 바랄게요!

 

오늘 저의 부끄러운 솔직한 이야기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힘찬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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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꿋꿋한올리브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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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민트맘 2014.05.02 06: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술을 그렇게 못드시는 데에는 그런 사연이 있었군요.
    그래도 귀여운 주사니 조금은 드셔도 될것 같은걸요?
    저도 젊어서는 그냥 술맛이 싫어서 입에도 안 대었었는데 나이 먹어 마셔 본 술,
    제가 그렇게 센 사람인지 그제서야 알았답니다.
    한때 마음이 몹시 괴로웠던 시절엔 제 주사는 우는 것,
    정말 지겹게도 울었어서 지금 생각하니 친구들이 얼마나 곤란하고 지겨웠을까 싶어요.
    그렇지만 지금은 자꾸 웃는다는 것..ㅋㅋㅋ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5.08 16: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어머나..민트맘님 술이 세시군요!!
      한 때는 그렇게 우셨는데, 지금은 웃으실 수 있다는 말씀을 들으니...
      참 다행이란 마음이 들어요.
      계속 울고만 싶은 인생이 아니라는 얘기신 것 같아서요.
      참 감사하네요..
      하긴 그렇게 멋있는 두 아드님과 민트 마리가 있는데,
      얼마나 든든하시고 흐뭇하실까 싶습니다!^^

  2. BlogIcon Τζένιφερ Γιαννάκη 2014.05.02 07: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Καλή μέρα 올리브나무님τι κάνετε; 글 읽고 빵 터졌어요. 더운 날 일 마치고 마시는 맥주 한병을 '보약'이라 여겨서 저는 여름에는 자주 복용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5.08 16: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Καλά είμαι!!! ευχαριστώ!
      제니퍼님~ 아무래도 계신곳도 여름 햇볕이 뜨거우니, 그 기분을 충분히 이해해요!! 술을 잘 드시고 좋아하시는 분들은 그럴 것 같아요~
      저는 대신 여름엔 아이스 커피를 많이 많이 마셔요~ 정말 어제도 피곤한데 아이스 커피 한잔 마시는데 얼마나 기분이 금새 좋아지던지, 제가 이렇게까지 단순할 수 있을까, 어이 없어서 웃었답니다!
      그곳 날씨는 이제 제법 쌀쌀하겠어요!
      건강한 하루 되세요!

  3. BlogIcon 리나 2014.05.02 08: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왜 드라마나 만화보면 여주인공이 주스인줄 알고 술을 마셨다가 대박 웃긴 실수를 하는 장면이 종종 있잖아요??전 볼때마다 '에이 한 잔 마셨다고 어떻게 저렇게 돼' 그랬었는데 되는군요 ㅋㅋㅋ 그치만 꿋꿋한 올리브나무님 창피해 하실거 없어요 엄청 귀여운 주산데요 뭘 ㅋㅋ 전 평소 딱 부러지는 친구들이 가끔 그런 모습을 보이면 정말정말 귀엽더라구요 ㅋㅋ 쟤도 사람이구나 싶어서 더 친근하게 느껴지고^^ 아침부터 기분좋게 웃고 하루를 시작할 수 있겠어요 감사합니닿ㅎ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5.08 16: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리나님~~
      쟤도 사람이구나..ㅎㅎㅎ
      좋게 봐주셔서 감사해요!
      그런데 정말 드라마 여주인공들이 그러는 건 저도 좀 이상하게 보일 때가 많아요~ 그렇게 대박 실수할 것 같은데 왜 또 그렇게들 마시나 싶기도 하고..아마 드라마 주인공들은 창피함이 덜 한 사람들인가보다 싶어요^^ 저는 창피해서 반복은 못 하겠더라고요~ 아마 성격이겠지요?^^

  4. BlogIcon 상추이뽀 2014.05.02 10: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간만에 엄청 웃었네요. 제가 아는 주사 중에 제일 깜찍하신데요? 저도 술을 잘못하는데 취하면 반기절 상태로 자요. 그 기분이 별로라서 취하지 않을 정도로만 눈치보며 홀짝거리는 스타일이죠. 글을 읽으면서 머리속에 막 상상이 되니까 더 웃기는데요. 한몸 희생하여 즐거움을 주신 올리브나무님께 따뜻한 콩나물국 끓여드리고 싶네요. 정말 고마워요. 웃게 해줘서....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5.08 15: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상추이뽀님^^하하.
      좋게 봐주셔서 다행이고 감사해요^^

      취하면 주무시는군요~ 그래도 다음 날 많이 창피할 일은 없으실 것 같으세요~~^^

      콩나물국!!으아~ 정말 맛있겠어요!!
      여긴 콩나물이 없고, 키우기에 좋은 기후도 아니어서..ㅠㅠ
      갑자기 먹는 것에 또 제대로...ㅎㅎㅎ^^
      저도 감사해요!!

  5. Favicon of http://keijapan.tistory.com BlogIcon 일본의 케이 2014.05.02 10: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얼마나 귀여웠을까요~~웃기면서도 너무 귀여워요~~전 너무 잘 마셔서 탈인데...
    그건 주사가 절대로 아닌, 알콜에 대한 몸의 센스 입니다~
    힘찬 5월 맞이 하세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5.08 15: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케이님은 정말 안 취하시고 술을 잘 드시는구나..저도 가끔 생각했었어요^^ 친구분들과 맥주 한잔 하신 이야기를 가끔 써 주셔서요^^
      그런데도 전혀 취하신 것 같지 않게 대화를 하신 듯 해서, 역시! 케이님! 그랬었답니다^^
      케이님도 힘찬 5월 되세용!!

  6. BlogIcon 에이치 2014.05.02 10: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귀여운 주사에요ㅋㅋ 전... 말이 많인지고 계속 웃고웃고웃고... 별 말도 아닌데 웃고 하는 머리 꽃단녀가 된답니다 푸하하하
    신랑 말로는 취기가 좀 많이 오르면 19금녀가 된다고ㅋㅋ 아 부끄럽네요

    다음뷰에서 올리브나무님 발견하고는 일주일ㅔ걸려 올리브나무님 글을 정저행했답니다. 너무 채미있고 즐겁고 신기하고 그래요. 머랄까 행복한 기분이랄까. 너무 열심히 사셔서 존경스럽기도 하고 자기반성도 되고 그래요. 암튼 올리브나무님의 삶을 응원합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5.08 15: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하하하..에이치님^^
      머리에 꽃단녀와 19금녀...ㅎㅎㅎ
      남편분께서 정말 에이치님을 귀여워하실 듯 하네요^^

      재미있게 제 글을 읽어주셨다니, 진심으로 감사드리고요~
      건강하고 행복한 생활 되시길 바랄게요!

  7. 2014.05.02 10: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ㅋㅋ상상이 더해지니 ㅍㅎㅎ
    전 솔직이 많이 걱정했는데 님은 절제된 생활속에서도
    엄청난 스트레스는 안받으시나봐요!
    춤추고,어울리고,스스럼없이 인사하는 걸로봐선 필명만 꿋꿋하신
    분이 아니였어요.
    멘탈 갑이신 올리브나무님>.<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5.08 15: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이쿠...감사합니다. 강님^^

      스트레스는..받긴 하는데, 대개 인간관계나 업무적인 부분에서 많이 받는 것 같아요.
      그래도 되도록 어떻게든 해소시키려고 하는 편이에요..

      걱정해주셔서 감사합니다^^강님~

  8. 키키영구 2014.05.02 11: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하하하하하
    에고 하도 많이 웃었더니
    양쪽 광대뼈가 아파요
    어쩜 좋아용
    커튼이랑 재미난 시간을 보내셨군요
    어우 정~말 상상이 안되네요
    올리브나무님 이미지와 너~~~무 달라서 상상불가에요 ㅎㅎㅎㅎㅎ
    이래서 무의식이란게 무서운가 봐요 ㅋㅋㅋㅋㅋ
    아..넘 재밌는데요

    저도 체질적으로 술에 약하기도 하지만
    술 마시면 흐트러지는 모습이 싫어서 멀리하는데요
    그래도 가끔 가벼운 일탈은 해보고 싶어요
    자꾸만 커튼이랑 올리브나무님의 사이 좋은 모습이 떠올라서 ㅎㅎㅎㅎㅎ
    아...재밌당
    동수님의 센스도 귀엽네요 ^^

    마리아나가 이 사실을 알면
    참 재밌을텐데요....ㅎㅎㅎㅎ

    제가 아는 사람은 술만 아시면 코요테 어글리 '영화 찍어요
    ㅍㅎㅎㅎㅎㅎ

    귀여운 올리브나무님의 $주사$이야기
    재밌고 읽고 갑니당 ㅎㅎㅎㅎㅎㅎㅎ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5.08 15: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키키님^^ㅎㅎㅎ
      재미있게 웃으셨다니,
      기뻐요^^

      정말 저도 그 때 동영상을 아주 가끔 사진 파일 정리하다가 볼 때가 있는데, 지금도 얼굴이 화끈 거려요..ㅠㅠ

      춤을 그렇게 추다가 잠깐씩 무리로 돌아와서, 평소 친하던 여자 동료를 그렇게 끌어 안고, 팔을 쓰다듬으면서 사랑한다고 계속 말을 하고 있더라고요. 물론 그 동료는 평소 술을 짝으로 마시는 친구라서 이미 제정신이 아닌 상태였어요^^

      그런데 키키님 지인은...코요테 어글리...하하하..

      마리아나에겐 쉿 좀 더 크면 말해주려고요.^^


  9. 들꽃처럼 2014.05.02 12: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진짜 술 조금만 마셔도 그래요??
    저는 술이 체질적으로 쎄서뤼...

    술 드시지 마세요~~
    집안 가족모임 있을땐 쬐끔 드시고~~~~ ^^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5.08 15: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어이쿠..들꽃처럼님.~
      정말 이젠 전혀 안 해요^^

      가족 모임 때도 일년에 한 두 번이나 동수 씨가 그렇게 저 몰래 샴페인을 넣어두곤 하는데, 자주 하면 눈치 보이는 일이라서 그러지 말라고 하곤 해요~ 술을 많이들 하는 것은 아니어도 그런 분위기를 좋아하고 흥이 있는 가족들이라, 제가 너무 술을 안 하는데 그걸 핑계로 집안 일을 못 하게 될 때는 좀 눈치가 보이기도 하더라고요~

      들꽃처럼님은 체질적으로 쎄시군요^^ 남편분이랑 연애할 때 재미있는 추억이 어쩐지 많으실 것 같아요^^

  10. kimchi 2014.05.02 15: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 춤추시는 비디오 한번 보고싶네요.ㅋㅋㅋ
    너무 재밋을 것 같아요.ㅎㅎㅎ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5.08 15: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이쿠..kimchi님...
      아니에요. 눈 버리세요..
      ^^ㅎㅎㅎ
      아직 한국에 계시나요?
      아님 돌아가신 건가요?
      휴가 끝에 일상으로 복귀하는 것은 참 싫을 때도 있지만, 그래도 집에 돌아가신 것이니 또 좋으실 것 같기도 해요~ 이상하게 타국에 살아도 그것과 상관없이 거기가 내 집인 경우엔, 집만큼 편한 곳이 또 없더라고요..^^

  11. Favicon of http://blog.daum.net/effigie BlogIcon 차차 2014.05.02 16: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세상에서 제일 힘든 것이
    술한잔 안마시고 술자리 분위기 맞추기이죠...^^
    커튼 잡고 흐느적흐느적... 하하
    저는 그래도 올리브 나무님의 유쾌한 주사를 한번은 보고 싶어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5.08 15: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하하하..차차님.
      정말 창피해서, 저는 지금까지 당시 동료들이 찍어 주었던 동영상과 사진을 몇 번은 보긴 했었는데, 어휴...정말 진상도...다른 분께 보여드릴 수 없는 진상이랍니다..ㅠㅠ
      춤이 노래랑 박자도 안 맞고 정말..
      옆에 있던 여자 동료한테 계속 사랑한다고 말하고.ㅠㅠ엉엉..

  12. 비단강 2014.05.02 17: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그러셨군요.
    착한 사람의 주사네요. ㅎㅎ

    올리브나무님. 술은 약하시지만 이런 주사라면
    참 행운이십니다.
    그리고 술이 쎄다는 사람들도 다 주사가 있습니다.
    올리브나무님이 술이 약해서 그렇지, 취한 정도를 상대적 기준으로
    비교한다면 모든 사람들이 다 주사를 부릴것입니다.

    맘 속에 꼬인 상처가 있으면
    타인에게 피해를 주는 주사를 부리게 되는 것 같아요.

    그렇다면 올리브나무님은 꼬인 상처가 없다는 뜻이네요? ㅎㅎ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5.08 15: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비단강님~
      그렇군요~
      상대적이지만 모두 주사가 있다..그 말씀이 맞는 말씀인 듯 해요^^

      저는...상처가 해소되어서인지, 아님 평소에 너무 긴장하고 살아서인지...
      자꾸 실실거리고 지나치게 친화적인 행동을 해서,
      암튼 몹시 창피하더라고요~

      그냥 다시 안 마시려고요^^ 나중에 창피한 것을 감당하기가 어려워서요^^
      비단강님은 어떤 주사가 있으실까요??^^

  13. Favicon of https://salt418.tistory.com BlogIcon +소금+ 2014.05.02 18: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 안 드셔 버릇해서 약하기도 하지만 주사가 넘 귀여우신데요~ 흐느적 거리거나 인사를 한다니~ㅎㅎ
    동수씨 우울할 땐 아주 조금 마시면 기분 풀어드릴 수 있겠어요~ㅋ
    부엌일에서 빼주는 동수씨~ 역시 센스쟁이~~!ㅎ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5.08 15: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하하.. 소금님.
      근데 정신은 분명 멀쩡한 듯 해서, 그런 행동을 하면서도 창피하고, 나중에 술기운이 없어지면 더 창피하고...ㅠㅠ엉엉..

      이젠 그냥 한 때의 일탈로 생각하며, 술을 멀리 멀리 하고 살고 있어요~^^

  14. 부레옥잠 2014.05.02 21: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쥬스에 술을 타는 신공으로 올리브나무님을 설거지 더미에서 구출해내신 동수님 멋있네요^^
    제 주사는 그냥 '잠'이에요. 술기운 오르기 시작하면 어찌나 졸린지... 인생에서 술로 필름 끊긴 적이 딱 한 번 있는데 동기들이랑 1박 2일 MT를 갔을 때였어요. 술판 초반까지만 기억이 나고 정신 차려보니 어두운 방 안에서 저 홀로 자고 있더라고요. 남자들 숙소에 다 같이 모여 술을 먹기 시작했는데 제가 초반부터 너무 달려버려 일찍 필름이 끊긴 거지요;; 기억이 없는 그 시간 동안 내가 무슨 짓을 했을까 겁이 덜컥 났는데 옆에 있었던 동기들에게 물어보니 다행히 진상 부린 건 없고 그저 술먹다 픽 쓰러져서 몇 분을 누워 자더니 갑자기 다시 일어나 "나 너무 졸려. 가서 잘래" 한 마디만 남기고 비어있던 여자 숙소로 가 잠을 청했다더라고요. 그래도 그 와중에 20켤레 가까이 되는 신발더미 속에서 제 신발 똑바로 찾아 신고 숙소도 제대로 찾아가서 침대 위에 똑바로 누워 잤다는 건 대견하다 해야할지 뭐라 해야할지...-_-;; 그런데 너무 일찍 잠든 탓에 간밤에 있었던 재미있는 사건이나 동기들 간의 진솔한 대화 같은 건 하나도 알지 못해 소외감이 들었다는 부작용이 있었지요ㅎㅎ;;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5.08 15: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부레옥잠님!
      그렇게 잠이 들어버려서 조금 아쉬우셨겠어요^^
      그래도 20켤레 속에서 신발을 찾아 내시다니, 오오~ 대단하세요!
      그리고 진상 안 부리시고 주무시는 주사는 참 다행인 듯 해요~~
      제 지인들 중에 주사가 굉장히 진상들이 있었는데, 나중에 본인이 제일 괴로워하더라고요^^

      저는 술을 안 하는데, 술자리에 가게 되면 끝까지 남아서 뒷정리를 하다보니, 본의 아니게 사람들의 비밀 얘길 많이 알게 되 버리더라고요`
      다음 날 필름끊어진 상사들이 자기 첫 사랑 얘기 다 했었는데, 기억이 가물 거리니, 혹시라도 제가 사모님들에게 말을 옮길까봐 노심초사하는 모습들을 보게 되기도 했었어요^^ 이젠 그냥 추억이네요~

  15. Favicon of http://hititler.tistory.com BlogIcon 히티틀러 2014.05.02 22: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술이 정말 약하신가 보네요.
    4시간동안 흐느적 거리며 춤을 추셨다니, 웃으면 안 되는데 생각만 해도 너무 웃기네요.
    나름대로 귀여운 주사이기도 하고요ㅎㅎㅎㅎㅎㅎㅎㅎ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5.08 15: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하하..웃으셔도 돼요^^
      정말 그러고 나니 다시 술을 그렇게 못 하겠더라고요.
      제가 어디로 튈지 정말 알 수가 없다 싶고요.
      히티틀러님은 어쩐지 술을 잘 드실 것만 같아요^^

  16. 2014.05.03 19: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5.08 15: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어머나...많은 에피소드가 있으시군요.하하하..
      그래도 아버님께서 멋진 분이시구나, 느껴져요!

      OO공주님은 대신 귀엽고 애교가 넘치시잖아요^^ 이런 별명이 어울리는 분이라면 분명이 그러실 거라공 생각해요^^

      어머님 검사가 잘 끝나셨다니, 정말 다행이네요.
      그런 심각한 예측을 했다가 괜찮다는 말을 듣게 되면, 정말 자식으로서는 가슴을 쓸어내리는데, 많이 긴장하고 놀라셨겠어요!

      행복한 하루 되세요!cOOOOOO님^^

  17. Favicon of http://lincat.tistory.com BlogIcon 적묘 2014.05.03 21: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ㅎㅎㅎㅎ 돈주고도 못보는 올리브쇼!!!! 오오...!!!!

    한국에 케이블 채널에 올리브쇼 시작되었던데 ㅎㅎ 혹시 올리브나무님 런칭한건 아니겠지요~~~


    전 뒷날 아침이 너무 안 좋아서 안 마시는 편이예요.
    울기도 하지만 속이 안 좋아서..ㅡㅡ;;

    사실 맨 정신에도 잘 우는데 술 들어가면 더 감정적이 되잖어요.
    역시 저도 제가 통제못하는 상황이 싫기도 하고
    맛 없는 걸 굳이 돈 주고 마시는게 싫은거지요.

    한잔 정도 분위기 맞추려고 받아 놓긴 하는데
    취하는 상황은 참 싫더라구요.

    오렌지 쥬스 좋아요
    +_+ 상큼 달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5.08 15: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ㅎㅎㅎㅎ 적묘님~

      올리브쇼라는 게 시작되었군요^^

      아이쿠..그렇게 우시는군요ㅠㅠ
      평소 속상했던 것이 막 밀려오나봅니다ㅠㅠ
      에궁..

      오렌지 주스는 저도 정말 좋아해요!
      특히 막 생과일로 갈아서 주는 건 우와~~
      여긴 오렌지가 맛있어서 로도스 브랜드인 BAP이란 브랜드에서 오렌지 주스를 유통기한 짧게 판매하는데요. 맛이 정말 진해서, 늘 사다 먹는 편이에요~^^

      페루도 오렌지가 정말 맛있지 않을까 싶어요~^^

  18. 이쁜이 2014.05.05 17: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올리브 나무님의 새로운 부분을 알게 되서 무지 반가워요 ~~ ^^
    전 포도주만 한 두잔 정도 마시는데 조금만 마셔도 얼굴이 벌게진다는 특징이 있답니다. ㅋ
    아이들이 저보고 엄마 그만 마셔 ~~ 할 정도로 술을 마셨다는게 표가 나나봐요. ㅎ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5.08 15: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감사해요! 이쁜이님^^
      이쁜이님도 얼굴이 그렇게나 빨갛게 되시는군요!
      그래도 덕분에 많이 마시지는 않게 되실 것 같아요~~

      초대장을 보내드릴 때, 우연히 옆에서 마리아나가 보고 있었는데, "엄마! 프랑스 예쁜이라는 분은 정말 예쁘신가봐! 좋겠당~~" 이래서 빵 터져서 웃었습니다^^ 물론 "엄마도 얼굴은 모르는데 아마 진짜 이쁘실거라고 믿고 있어!" 라고 대답해주었어요^^

  19. Favicon of http://daum.net BlogIcon 칼국수 2014.05.21 00: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데헷~!
    상당히 주사가 귀여우시군요 ㅎㅎ

    저는 사지가 축 늘어져 실려가는 사태가...
    제가 술을 마셨다하면 지인들은 비상이 걸리고
    누가 쟤 옆에다 술 놔뒀냐며
    주변 친구들한테까지 엄한 불똥을 튀게하는 장본인으로써....
    꿋꿋한올리브나무님은 너무나 귀엽기만 하신걸요 뭘~

    먼 산을 바라보며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러니....^^;;;;;;

 

 

한국인이 없는 곳에 사는 저와 딸아이는 평소 그리스인들과 섞여 있는 일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여럿이 함께 있을 때는 그리스인들을 배려해서 둘이 대화를 해야 할 경우에도 그리스어를 사용합니다. 물론 둘만 있을 때는 항상 한국어 위주로 사용하지만, 만약 여러 친구들이 함께 있는데 우리끼리만 계속 한국말로 속닥 속닥 얘기할 경우 자칫 함께 있는 다른 사람들을 따돌리는 듯한 분위기를 만들어 감정이 상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좀 다른 경우지만 제가 한국에 살 때, 한국인 재일 교포 출신의 지인이 있었는데 한국어도지인의 아들과 이 지인이, 많은 사람들 속에서도 굳이 항상 일본어로만 대화를 해서, 사람들에게 빈축을 샀던 적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결정적인 순간에는? 저와 딸아이는 그리스인들 앞에서도 한국어를 사용할 수 밖에 없습니다.

대개는 제가 딸아이를 타이르거나 이해시켜야 할 일이 생겼을 때입니다.

한국에서였다면 이런 경우 다른 사람들 앞에서 아이의 자존심이 상하지 않도록, 조용한 곳으로 따로 불러서 야단쳤을 상황인 것입니다.

하지만 여기서는 어차피 함께 있는 그리스인들이 한국어를 못 알아 들으니, 사람들 앞이지만 아이에게 짧고 간결하게 한국어로 타이르게 되고 아이는 모국어에 갑자기 정신이 번쩍 드는 듯, 이내 수긍을 하며 "알았어요. 엄마. 제가 잘못했어요." 라든가 "아! 이런 상황엔 이렇게 해야 하는 거네요.. 알겠어요." 라고 한국어로 답하며 인정할 때가 많습니다.

 

이런 상황 때문에, 가족이 아닌 다른 그리스인 지인들도 저와 딸아이가 한국어로 대화하는 모습을 종종 목격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들이 거듭 저희의 한국어 대화를 듣게 되면서 저와 친해질 경우 꼭 제게 건네는 말이 있습니다.

 

"한국어는 참 부드럽게 들리네. 듣기 좋은 언어 같아.

난 너와 네 딸이 대화하는 한국말을 듣고 있자면 그렇게 나긋나긋하고 좋을 수가 없는 걸!"

HAAA

(그리스어로는 섬세하다. 부드럽다. απαλά / μαλακά 라는 표현을 주로 쓰는데, 굳이 한국어로 이들이 표현하는 적절한 어감의 단어를 찾아 보자면 나긋나긋하게 들린다라는 느낌인 것입니다.)  

 

 

한국어가 그리스인들에겐 나긋나긋하게 들리다니!

게다가 내 목소리가!?

 ??

저는 상당히 의외가 아닐 수 없었습니다. 언젠가 말씀 드린 대로 제 목소리는 여성 중엔 저음이고 평소 말이 많지 않지만, 성량이 기차 화통 삶아 먹은 듯 좋아서 학생 때 수업 시간 제가 웃으면 서 너 반 건너 반 친구가 "야! 너 지난 수업 시간에 웃었지? 선생님이 뭐라고 했길래 그렇게 크게 웃었어? 네 웃음소리가 우리 반까지 다 들리더라!"

라는 소리를 듣던 우렁찬 목소리를 갖고 있습니다. 늘 작게 말하려고 노력해야 하는 목소리인 것입니다.

 

그런 제가 구사하는 한국어가 나.긋.나.긋.하.다.니...이런 말을 한 두 번만 들었다면 그냥 예의로 하는 말이거니 싶겠지만, 지금껏 수십 번도 넘게 들어본 데다가 어떤 경우엔 듣기 좋으니 일부러 더 한국어로 대화를 해 보라고 저와 딸아이의 대화를 부추기는 그리스인들도 있곤 했던 것입니다.

  

저는 이 이유가 참 궁금했습니다.

'그리스인들은 한국어에 대해 왜 그렇게 느끼는 걸까?'

 화장

 

그런데 답은 간단한 곳에 있었습니다.

가끔 한국에 있는 지인들이 제 휴대폰으로 전화를 걸었는데 연결이 되지 않아 통화연결음으로 넘어갈 때가 있는데, 이 그리스어 통화연결음으로 그리스인이 말하는 것을 처음 접해본 한국인 지인들의 반응은 이러했습니다.

 

"어? 그리스어는 어떻게 들으면 러시아어 같이 들리기도 하고,

어떻게 들으면 이탈리아어 같기도 하고, 또 얼핏 들으면 일본어 같이 들리기도 해!

분명 딱딱 끊어지는데 좀 낯선 특이한 언어야…"

헐

 

실제로 한국어에 비해 억양이 더 강하고 액센트가 분명하며 딱딱 끊어지듯 말해야 하는 그리스어는, 얼핏 몇 몇 단어는 러시아어나 일본어와 비슷하게 들리는 경우도 있어서 그리스인들끼리도 러시아어나 일본어와 비슷한 발음 찾기 등을 하며 웃는 경우를 본 적이 있습니다.

   

 

그리스 공중파 채널 ΣΚΑΪ (스카이)의 뉴스 영상들입니다.

여러분에겐 그리스어가 어떻게 들리시나요? 

 

 

 

 

결론적으로 한국인에게는 그리스어가 딱딱하고 억양이 강하게 들리고, 그런 그리스어를 사용하는 그리스인에게는 한국어가 훨씬 부드러운 언어로 들릴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게다가 '그리스인 입장에서 볼 때, 같은 동양의 언어라도 TV에서 성룡(재키 찬) 영화를 통해 자주 접하던 중국어에 비해 한국어가 분명 발음은 더 잘 들리는 것 같은데 이상하게도 나긋나긋한 느낌이 든다' 제게 비교해서 한국어의 느낌을 설명해 주는 그리스인들도 제법 있었습니다.

 

 

분명히 더 나긋나긋한 느낌의 언어를 사용하는 국가에 제가 살고 있다면 듣지 못 했을 이야기일 수도 있는데, 발음 강한 그리스인들 덕에 졸지에 나긋나긋한 한국어를 구사하는 사람이 되어 버렸고, 이렇게 한국말 대화를 감탄하는 얼굴로 쳐다보는 그리스인들은 제게, 평생 들어 보지 못한 '다소곳한 여자'가 된 것 같은 심한 착각을 들게 만들기도 하네요.^^

하트3 

며칠 전에도 그리스인 친구 카테리나가 "난, 한국어가 정말 부드럽고 좋아~~"라며 저와 딸아이의 대화에 얼마나 감탄을 하던지요...사실 우린 그날 오후 뭘 해 먹을까 아주 잠시 의논 중이었는데 말이지요...ㅎㅎ 

물론 한국에서 살면서, 도로에서 차 세워 놓고 길을 막은 채로 고래고래 싸우는 한국인들을 몇 번 목격한 바 있는 그리스인 남편 동수 씨는, '나긋나긋한 한국어'라는 정의에 대해 "한국어가 부드러운 것을 확실히 인정하지만 반만 인정할 수 있어~~."라고 말하지만 말입니다.^^;;

 

분명 한국어는 듣는 어감이 좋은 언어라고 저 또한 가끔 한국 라디오를 들을 때 감탄을 거듭하지만, 이 또한 제가 강한 억양을 사용하는 그리스에 살다 보니 저 역시도 어쩌다 듣게 되는 한국어의 나긋나긋함에 더욱 반하게 된 게 아닌가 싶고, 분명 이 느낌은 상대적일 수 있겠다 라는 생각이 드네요.~

 

 

여러분께도 나긋나긋하게 속삭입니다.

"여러부운~~ 좋은 하루, 되세요오~~"

오키

(저기... 저의 때 아닌 애교 때문에 출근하시다가 토하시면 안 돼요 ^^;; 암튼 좋은 하루...쿨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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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꿋꿋한올리브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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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14.02.04 18: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2.14 08: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덕분에 오타도 고치고 감사했어요~
      워드에 쳐서 오타 검사를 했는데도 실수를 하게 되었네요~

      아무래도 나이가 들 수록 새 언어를 받아 들인다는 것은 쉽지 않는 일이 맞아도 느껴요...저보다 딸아이가 습득력이 뛰어난 것도 그 때문이다 느껴서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더라고요..

      여기도 지역 방언이 심한 곳이 따로 있는데
      그에 대해서는 다시 포스팅으로 자세하게 쓰겠지만
      현제에는 섬이라 하더라도 도시는 거의 표준어를 쓰는 편이에요.
      아무래도 관광객이 많은 나라이다 보니 그리스어에 대해서도 표준어를 추구한는 경향이 강하게 드러나더라고요.

      로도스도 로도스 시 안쪽은 표준어를 쓰고 시 밖은 엄청난 방언들이 존재해요^^
      본토에서 가장 방언이 심한 지역은 데살로니키 지역인데 역시 시 안쪽은 좀 덜하고 외곽으로 나갈 수록 심해지더라고요~

  3. Favicon of http://hititler.tistory.com BlogIcon 히티틀러 2014.02.04 19: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왠지 터키어랑 러시아어 섞어놓은 거 같은 느낌이 들어요ㅎㅎㅎ
    예전에 터키에서 지내던 시절에 하도 사람들이 동양인만 보면 '칭쳉총'거려서 한, 중, 일 삼국 학생들이 모국어로 이야기하는 것을 듣고 '어느 언어가 더 칭쳉총한가' 시험해본 적이 있어요.
    대부분의 학생들이 '한국어가 제일 칭청총하다;;;;' 라고 그러더라고요.
    그리스에서는 한국어를 듣고 나긋나긋하다고 하니, 왠지 기분이 좋아지네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2.14 08: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에궁..
      한국어가 제일 칭챙총 하다니..
      사실 중국어가 제일 칭챙총 하지 않나요?
      실제로 여긴 칭챙총 생일파티 노래란 것이 있는데
      그 노래 제목이 중국어 생일노래 에요.
      실제 중국어를 말하는 게 아니라, 생일 축하 합니다~ 노래에 맞추어 처음 부터 끝까지 칭총 챙총 칭총~ 이러는 건데
      저는 정~~~말 싫어하는 노래랍니다. ㅠㅠ

  4. 영국품절녀 2014.02.04 21: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국어가 억양이 크게 없어서 나긋나긋 들리나 봅니다.
    물론 싸우거나 목소리가 큰 경우에는 전혀 다르게 들릴 것 같네요. ㅎㅎ
    참, 올리브 나무님 명절 준비하느라 많이 힘드셨는데, 좀 쉬셨나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2.14 08: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게요 품절녀님~
      저도 집 안에서 딸아이와 둘만 있을 때는 고함치며 야단치기도 하는데, 그 소리를 뒷집 시부모님이 들으시고 "너 왜 또 혼났냐?" 이렇게 딸아이에게 묻기도 하시더라고요.ㅎㅎㅎ
      품절녀님! 건강한 하루 되세요!

  5. Favicon of https://salt418.tistory.com BlogIcon +소금+ 2014.02.04 22: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된소리가 많아서 그리스어는 딱딱하게 들리나봐요~ ^^
    우리말이 표준어는 부드럽게 들리긴해요~ 혹시 모르죠~ 올리브나무님이 경상도나 전라도 분이었다면 다르게 느꼈을지도요~~ㅎㅎ
    영어권 사람들은 우리말이 딱딱하다고 하던데 언어는 역시 상대적이에요~ ^^
    다소곳하고 부드러운 뇨자~ 올리브나무님~~ 오늘도 홧팅이요~~!ㅎㅎ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2.14 08: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하하..제가 다소곳하고 부드럽진 않지만..
      시끄럽게 수다스럽진 않은가봐요.
      얼마전에 학교에선 말이 없고 집에서 말이 엄청 많은 제 딸아이가
      그리스 할머니 할아버지께 "엄마는 수다스럽지 않아요?" 라고 묻자
      두 분다 고개를 절레절레 흔드시며 "너네 엄마가 뭐가 수다스럽냐. 전혀 안 그렇지. 니가 말은 제일 많이 하잖아. " 이렇게 말씀해 주셔서 웃었답니다.^^

  6. Favicon of http://mrsnowwhite.tistory.com BlogIcon 아스타로트 2014.02.04 23: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글이 예쁘다는 말은 종종 들었는데 한국어가 나긋나긋하게 들린다는 말은 처음이에요~
    서울말이라면 그럴 수도 있을 것 같은데 경상도 사투리는 어떻게 들릴지 궁금하군요ㅋㅋㅋ
    경상도 사투리로 빨리 떠들어대는 사람의 말을 들으면 그리스어랑 비슷하게 들릴지도 몰라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2.14 08: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정말 그리스어에는 경상도말과 비슷한 단어도 많으니 그렇게 들릴지도요^^
      하지만 경상도 말이나 전라도 말이나 해외에 나오니 더더욱 들을일이 없어서 전 정말 더 좋아져버렸어요^^

  7. Favicon of http://factoryw.tistory.com BlogIcon 팩토리w 2014.02.05 00: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 저도 나긋나긋한 여성 코스프레하러 그리스 놀러가야겠는데요 ㅋㅋ
    근데, 올리브나무님 목소리가 그렇게 크세요 ㅋㅋ 옆반 친구가 들으셨을 정도라니 ㅎㅎ 무척 유쾌한 웃음소리일것 같아, 듣고싶어지네요 ㅋㅋㅋ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2.14 08: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하하..팩토리님.
      언젠가 제 큰 웃음소리를 블로그에 올릴 날도 오겠지 싶어요.
      사실 재밌는 동영상을 찍어 놓고 블로그에 못 올렸을 때가 몇 번 있었는데, 이유가 제 웃음소리가 너무 크게 같이 녹음되어서랍니다....ㅎㅎㅎㅎ

  8. 한국어 2014.02.05 01: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왠만하면 해외에서 한국어는 자제하는게 좋다. 특히 한국인들 많이 찾아가는 나라일수록 별로 이미지 좋지 않음. 중국인인지 일본인인지 한국인인지 모르게 놔두는게 좋다. 내가 한국인이라고 먼저 광고해서 절대 좋을것 없슴. 같은 한국사람 만났을때만 쓰자

  9. cris 2014.02.05 03: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여행 중 스페인 친구네 며칠 머물렀을 때였는데 그 애가 엄마랑 대화하는 걸 듣고, 혹시 친구를 데려와서 불편하다고 화내는게 아닌가 걱정했을 정도로 둘이 싸우는 줄 알았더랬죠ㅋㅋㅋㅋㅋㅋㅋ이태리어도 싸우는 것처럼 들립니다. 이태리 사람들은 목소리도 엄청 크죠. 뭐 한국도 공공장소에서 떠드는 사람들 많지만, 이태리 사람들은 일단 기본적으로 '상대방의 말을 경청'하거나 '상대의 말을 중간에 자르지 않는다'는 매너는 전혀 없습니다. 이태리 티비프로그램을 보면 혼자 조용히 말하도록 놔두는 프로그램은 정말 손에 꼽을 정도고요, 참다 못해 채널을 돌릴 정도로 서로 자기말 하겠다고 떠들죠. 목소리도 크고 싸우는듯 강한 어조에 상대방이 말하는 중간에 막 자르고 자기 할말 다 하고보는 이태리 사람들. 그리스 사람들도 그런가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2.14 08: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이태리 사람들도 엄청난 다혈질들이라서 아무래도 그런 성향이 언어에 표현되나 봐요!!
      그리스인들도 목소리 크고 고함도 잘 지르고 말 빠르고 잘 끼어들어 말하긴 하는데, 다만 끼어들어 말을 할 때는 반드시 "미안하지만, 실례하지만 내가 먼저 말 할게." 라는 표현을 하더라고요.
      이런 말을 안 하면 예의가 없는 사람 취급을 받아서 인데, 아무래도 그리스어에는 존댓말이 존재하기 때문이 아닌가 싶어요^^

  10. 아숲 2014.02.05 05: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재미있게 잘 보았읍니다:)
    아름다운 미소로 가득한 하루 되세요.


  11. 2014.02.05 13: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12. ㅇㅅㅇ 2014.02.05 15: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표준 한국어는 음소 분리법에 의한 문자를 먼저 연상한 후에 발음하게 되서,
    음의 높낮이로 의미를 다르게 부여하는 강세(엑센트),억양 자체가 존재하지 않습니다..

    잘은 모르지만, 세계의 언어중에서도 상당히 이질적인 언어체계가 아닐까요?

    높은 "도"의 음으로 전체의 말을 발음해도,
    낮은 "레"의 음으로 전체의 말을 발음해도,
    말의 의미는 달라지지 않습니다.

    한국 사회의 문화적인 특성상
    "감정을 표출하는 것"에 금기가 없기 때문에..
    순간 순간의 감정이나 자신의 성격을 말에 포함시켜서, 발음을 하기 때문에..
    들리는 대상에게는 같은 말이지만, 다른 이미지를 줄수있죠..

    하지만, 이런 억양과 강세가 없는 언어체계 탓으로
    한국인들이 외국어를 인식하거나 제대로 발음하는 것이 무척이나 힘들죠..
    특히, 성조로 말의 의미가 나누어지는 언어들(중국어,태국어,베트남어 등등)은
    정말 인식하기도, 발음하기도 힘들죠..(그나마 고음 발성이 되는 여성분은 낫지만..)

    가끔, 외국 방송, 드라마를 듣다가, 한국 드라마를 보면..
    한국어가 심각하게 저음인 것이 느껴집니다..
    대중교통에서 마주치는 미군들끼리 조용하게 한다고 하는 대화를 들어봐도..
    영어가 한국어보다 한 옥타브 높은 언어인것이 직접 느껴짐.

    한국어 자체가 너무 저음으로 박력이 없고, 힘이 없어보인 다는 이유로
    북한 방송은 화를 내는 말투의 음높이로
    있는 힘,없는 힘 끌어모아서 말하는 것 같다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2.14 08: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이렇게 정리해서 말씀해주시니 감사하네요^^

      그런데 마지막 단락에서 저 혼자 많이 웃었어요^^
      북한 방송이 있는 힘, 없는 힘 끌어모아서 말하는 것 같다는 말씀이
      왜 이렇게 공감이 되는지요..하하하..

      그런데 저는 그리스어를 말할 때 더 저음의 목소리가 되는 것 같아요. 분명 높낮이의 억양은 그리스어가 훨씬 심하지만 아마 일반적으로 그리스어를 말하는 그리스인들의 억양을 제가 따라하다보니 목소리가 굵어지는 것 같기도 하고 그래요.^^

  13. 빈티지 매니아 2014.02.05 22: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그리스어 속도가!!! 정말이지 배우고 싶어도 속사포같은 속도에 좌절했어요ㅋ
    독일사람들은 한국어가 굉장히 리드미컬하게들린다 그러더군요
    특히 서울경기쪽 사람들이 하는말들 ㅎㅎ
    저도 완전 저음인데 언젠가 터키식당에 전화로 주문했더니 터키여자인줄 알더라고요
    (속으로 터키영감인줄 알았겠지 했습니다 ㅎㅎ)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2.14 08: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하하..빈티지 매니아님...터키영감에서 빵빵 터졌습니다.아하하..

      설마요. 아무리 저음이셔도 그렇게 생각했으려고요^^

      그리스인들이 은근히 성격들이 급해서 말이 더 빠른 것 같아요~
      저도 자꾸만 말이 빨라지더라고요. 제가 한국어 속도로 그리스어를 말하면 좀 답답해하며 빨리 결론부터 말해! 뭐 이런 표정들일 때가 많아서 말이지요ㅠㅠ

  14. Favicon of https://fruitfulife.tistory.com BlogIcon 열매맺는나무 2014.02.06 12: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마리아나를 나무라고 타이르는 말이 나긋나긋하게 들리다니! ㅎㅎ
    한편 반성했습니다. 큰 애가 어릴적에 동생에게 매정하게 말하길래 나무랬더니 '엄마가 하는 그대로'했다는 거에요. 처음엔 고난도의 하극상이라고 생각되었는데, 곰곰 생각해보니 제 말투가 그랬나 싶었습니다. 아... 저도 나긋하고 우아하게 야단치고 싶어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2.14 08: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이쿠..아니에요~열매맺는나무님.
      제가 남들 앞에서 야단 치는 거니, 아무래도 언성을 높이기가 좀 민망해서 조곤조곤 얘기해서 그런 것도 있을 거에요.
      그리고 그냥 평범한 문장을 말 할 때도 저 조차도 그리스어로 말을 할 때와 한국어로 말을 할 때 완전히 분위기가 달라지더라고요.
      확실히 그리스어가 더 세게 들려요^^

  15. greekwife 2014.02.06 20: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람나름이겠죠. 외국인들 한국어 들었을때 의견이 다양하던데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2.14 08: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음..greekwife님..
      사람 나름이기도 하겠지만,
      아무래도 어느 나라 사람들이 한국어를 듣냐와 관련이 있는 것 같아요.
      미국사람들이 한국어를 부드럽다고 말하는 경우는 저도 별로 못 봤거든요~
      물론 그리스인들이 한국에서 한국어만 듣다보면 나긋하다는 느낌만 갖긴 어려울 거라고 생각해요.
      좀 더 억양이 강한 그리스인 입장에서 가끔 듣는 한국어이니 그렇게 느낄 수 있을 것 같아요. 저는 여기서는 이런 한국어가 나긋하다는 말을 본글에 쓴대로 수십 번도 넘게 들어 보았답니다...

  16. 보리수 2014.02.21 16: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올리브나무님 센스쟁이. . . .글 읽으면서 유트브로 그리스말 동영상 찾아 들을까 했는데 배려심돋게도 첨부해주셨네요^^
    그리스말은 첨 들어보는것 같아요. 와우~~스타카토 끊듯이 딱딱 부러지네요. 울나라 앵커톤과 비교해보니 정말 한국어가 부드럽게 들린다는~~
    아~~나 그리스 여행가면 한국어 많이 써야겠어욤^^호홋~~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2.21 17: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하하..보리수님~
      정말 한국어로 말씀하시면 많이 부드럽다고 느낄 거에요~
      대개 그리스인들도 중국어엔 익숙해서 중국어와는 또 다른 한국어를 신기하게 듣는 사람들이 많았어요^^

  17. 비의소리 2014.06.25 17: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개인적인 생각인데
    한국어는 음의 고저와 강세가 별로 없기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중국어의 성조나 영어의 악센트같은 구조가 있는 경우 문장을 말할 때 강하게 튀어나오는 소리가 들리는 반면에
    한국어는 의문문을 말할 때 정도를 제외하면 거의 같은 높낮이로 읊조리며 말하듯 하게 되기 때문에
    외국인들이 들을 때 나긋나긋하게 들리는 게 아닌가 싶네요.

  18. 지나가다.. 2014.07.09 16: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리스라는 나라는 어렸을때 읽었던 그리스신화,일리야드,오딧세이로 뭔가 신화에만 존재하는 듯한 신비한 나라라는 이미지가 굉장히 강한데 올리브나무님 글 읽고 친근감 느껴지네요.

    저희 부부의 꿈중 하나가 신혼여행을 못가봐서 그리스,크로아티아에 꼭 가자고 약속해서 더 그렇게 느껴지는 지도 모르겠네요.

    전 일본에 20년동안 살고 있는데 여기 사람들의 한국어에 대한 인식은 일부 한류팬빼곤 그닥 좋다곤 할 수 없어요..ㅠㅠ

    한국인이 워낙 많기도 하고(70만명에 재일교포까지 합하면 100만명)일부 몰상식한 한국인이 저지르는 범죄와 고성방가,무매너에 중국인과 더불어 인식이 별로 안좋습니다..ㅠㅠ;;;

    여러 인프라에 한글안내문이 병기되어있지만 정작 한국인들의 평소 대화가 아무리 좋게 봐줘도 항상 엄청난 큰소리로 심하게 싸우는걸로 들린다고들 하더라구요.ㅠㅠ

    일본어가 한국어에 비해 상대적으로 심하게 나긋나긋해서 그런가봅니다.

    저희 시아버지가 저에게 말씀하시길 [처음에 네가 네 부모님께 전화드리는걸 어쩌다 듣게되었을때 너무 충격을 받았어.어쩜 저렇게 부모에게 무례하게 싸움을 거는걸까.왜이렇게 분노에 가득차서 말을 하는걸까.지금은 한국어가 어떤지를 그나마 좀 알게 되었지만 그때의 충격은 정말 생각만해도 아찔하구나.]라고요..ㅠㅠ

    어쩔 수 없이 시댁에서 핸폰으로 한국의 부모님과 통화해야할때마다 일부러 엄청 나긋나긋하고 공손하게 이쁘게 말했는데도 그러셔서 은근히 상처받았더랬죠..--;;

    그리스어는 처음들어보는데 의외로 그렇게 강하게 들리진 않네요.
    중국,이탈리아 사람들이 평소에 대화하는걸 들어본적이 있어서 그런가 봅니다.ㅋㅋㅋ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7.12 17: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그럴수도 있겠어요. 아무래도 일본인들은 굉장히 예의를 중요하게 여기고 공공장소에서는 특히 좀 조곤조곤하게 말 하는 편이잖아요...
      그래도 시아버님 말씀에 충격을 많이 받으셨겠어요ㅠㅠ
      저도 얼마전에 한국에 업무적인 일로 통화를 길게 하게 되었는데 시아버님께서 들으시더니 깜짝 놀란 얼굴이 되셔서 그러시더라고요. "너...원래 그렇게 말이 빠르니?"
      ㅎㅎ
      아무래도 그냥 딸아이와 한국어로 말을 할 때는 그렇게 빠르게 길게 말을 할 일이 별로 없으니 모르셨던 모양이에요~

      일본도 아주 많이 덥다고 들었어요.
      부디 건강하게 여름 나시길 바랄게요!
      그리고 오랜 시간 꿋꿋하게 타국에서 생활하고 계신 지나가다..님께 파이팅을 보내고 싶습니다!!!
      댓글 감사해요!!

  19. BlogIcon 김수빈 2014.07.14 01: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핀란드어랑도 비슷한 느낌이예요!!!

  20. Favicon of http://blog.naver.com/hwarang103 BlogIcon 지나가던행인 2014.09.06 05: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무래도 뉴스라 그런지 더욱 더 뚝뚝 끊어지는 것 같네요. 같은 한국어지만 그리스 분들도 뉴스에 나오는 한국어를 들어보면 나긋나긋하다는 느낌은 안들지 않을까 싶어요. ㅎㅎ 뉴스에 나오는 한국어는 한국 사람이 듣기에도 딱딱하고 차가우니...-0-;;

  21. 지나가던 나그네 2014.10.05 01: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국 노래 듣거나 대화보고 아름다운 언어라고 외국인들이 말하는건 간혹 듣습니다. 대화를 하는게 노래부르는것 같다고 말하는 외국인들도 있구요.

 

 

 

아이들끼리의 친분으로 저와 평소 친하게 지내는 몇몇 부부들이 있습니다. 친구가 되는 데에 나이를 따지지 않는 그리스 문화대로, 아이들은 모두 같은 나이지만 이 부부들의 나이는 제 각각입니다.

마리아 부부(그리스 나이 45세 52세), 카테리나(까떼리나) 부부(38세 42세), 엘레니 부부(30세 34세) 입니다. 다들 나이도, 직업도, 성격도 다르지만 우리는 등 하교 길에 늘 마주치는 것 외에도 한 달에 몇 번은 모여서 아이들 키우는 이야기도 하고 살아가는 이야기도 나눕니다.

그 중 엘레니는 고등학교 때 만난 첫 사랑 야니스와 졸업 후에 바로 결혼을 했고, 고향을 떠나 로도스 시에 정착하게 되었습니다.

엘레니(왼쪽)와 마리아(오른쪽)입니다.

 

얼마 전 엘레니 집에서 그녀의 딸 바실리끼 생일 파티가 있어서 가게 되었는데, 올해 파티는 보통 그리스 아이들의 파티에 비해 간단했고 참석 인원도 적어 의아했지만, 평소 검소한 엘레니답다 싶어서 도리어 기쁘게 참석하게 되었는데요.

한참 맛있는 것을 먹고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던 중, 엘레니 남편 야니스가 한탄스런 목소리로 말을 했습니다.

 

"내가 곧 떠나는데, 엘레니와 아이들을 잘 부탁해요.

다들 서로 함께 잘 지낼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저는 떠난다는 말에 놀라 다시 묻게 되었는데요.

 

"어딜 가는데요? 일 때문에 출장 가나요?"

 

야니스는 약간 미간을 찌푸리더니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그러면 얼마나 좋겠어요. 하지만 군대 간답니다…."

"네? 군대요? 아니…야니, 당신 나이가 얼마인데 군대를 이제야 간다는 거에요??"

"그게, 이제 곧 35세가 되는데…여태 아무 소식 없더니,

그 몇 달을 못 기다리고 영장이 나와 버렸어요…."

"그게 무슨 말인지…???"

 

알고 보니, 사정은 이랬습니다.

한국처럼 군복무가 의무인 징병제를 시행하고 있는 그리스에서는, 그리스인 남자라면 원래 19세~21세 사이에 가장 많이 군대에 소집되는데요. 예전엔 2년이 넘었던 군 복무 기간은 매니저 씨가 군 복무를 할 때엔 2년으로 줄었고, 해를 거듭하면서 줄어들어 현재는 지역별로 차이는 있지만 9개월~1년으로 줄었는데요.

야니스는 이 19세~21세 사이에 군대에 소집되지 않았던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는 당시 재외국민(국외에 거주하나 그리스 국적을 갖고 있는 국민)이었던 것입니다!

야니스의 부모님은 자녀들을 데리고 사업차 알바니아로 단기 이민을 떠났고, 알바니아에 살던 야니스에게 영장이 오긴 했지만, 그리스에 거주하지 않는다는 재외국민확인증을 제출하니 군대는 연기되었던 것입니다.

 

실제로 제 남편 동수 씨의 사촌인 베르니는 오스트리아인과 그리스인 사이에서 태어나 두 곳에서 다 출생신고를 했고, '다중국적을 허가하고 있는 오스트리아''다중국적을 원칙적으로는 허가하지 않지만 조건적으로 허가하는 그리스', 두 곳의 국적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19세가 되었을 때 그리스 군대는 오스트리아로 영장을 보냈고 그는 그리스에 거주하지 않는다는 서류를 제출해 군대를 연기 받을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베르니의 경우 그리스에 들어와 살 예정이 없기 때문에 결국 그리스 군 면제로 이어질 게 뻔한데요.

그리스에서는 남성의 나이가 그리스 나이(만 나이)로 35세 이상이 되면 군대를 면제시키기 때문입니다.

 

제 친구 야니스의 경우 22세 쯤에 그리스로 다시 돌아왔고 지금까지 12년 동안이나 기다려도 영장이 나오지 않았던 것입니다.

그 사이 엘레니를 만나 결혼을 했고 아이 둘을 낳았으며 그 아이들은 이제 한국 나이로 10살 8살(그리스 나이로 9살 6살)이 되었습니다. 하는 일도 자리를 잡았고 풍족하진 않더라도 생활도 안정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제 몇 개월 후면 만 35세가 되어 군대가 면제되는 야니스에게, 청천병력처럼 이제야 군대 영장이 나온 것입니다! 어쩌다 일이 이렇게 되어 버렸을까요? 늦장 행정도 이런 늦장이 없습니다.

 

 

그리스의 늦장 행정

외국인 입장에서 객관적으로 볼 때, 현재 그리스의 가장 큰 문제는 공공기관의 불합리한 구조적인 문제와 형평성에 어긋나게 선발된 자질이 없는 사람들이 여전히 공무원으로 일하고 있다는 부분인데요. 최근 구제금융 조건을 이행하느라 일부 공무원을 해고하긴 했지만 여전히 이런 문제는 큰 변화와 개혁을 필요로 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공공 기관의 제도는 불합리하지만, 이 불합리한 것에 대해 지나치게 원칙을 고수하도록 행정화 되어 있어, 도리어 일 처리를 할 때 불필요한 서류를 중복되어 필요로 하는 경우가 많은 것입니다. 따라서 공무원들은 잦은 실수를 할 수 밖에 없고, 실수는 곧 늦장 행정으로 이어지는 것입니다. 이렇게 늦게 군대 영장을 받은 것은 분명 서류가 누락되는 등의 실수라고 말할 수 있겠지만, 12년 동안 아무 소식도 없다가 갑자기 35세가 다 되어가니 급하게 군 소집 영장을 발부한 다는 게, 참 말도 안 되는 경우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더 심각한 것은 그리스인들은 이런 늦장 행정, 불합리한 공공 제도에 어느덧 체념해 버렸다는 사실입니다. 성격 급한 그리스인들임에도 불구하고 이런 현상을 수십 년을 거듭하며 겪다 보니, 의례 그려러니 면역력이 생겨 버린 것입니다.    

 꿋꿋한올리브나무

 

 

물론 결혼해서 자녀가 둘이나 있는 상황을 고려해서, 복무 기간은 5개월로 줄여 주었다고 합니다. 아무리 그래도 34세(한국나이 36세)나 된 남자가 19, 20세의 어린 청년들 사이에서 군 복무를 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님에 틀림없습니다.

또한 그가 군대에 있는 동안 얼마간의 고용보험에서 지급하는 돈을 가족들이 받게 될 것이고, 엘레니가 일을 하고 있으니 그 동안 가족들이 먹고 살 수는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원래 급여보다 훨씬 적은 수입으로 가족들은 5개월간 생계를 꾸려나가야 하고, 현 그리스 상황에서 야니스는 제대 후에 하던 일로 다시 복귀하는 데에 분명 어려움이 따를 것이며, 아직 어린 아이들은 당분간 아빠 없이 생활해야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된 것입니다.

 

그리스인에게도 '군대는 당연한 의무라고 여기며 군대에 간 가족이나 친구를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개념'이 강하지만, 야니스의 상황을 보면서 친구 중 누구"네가 드디어 군 복무의 의무를 다하는 구나!" 라고 박수를 쳐 줄 수만은 없었습니다.

결국 지난 주 야니스는 떠났고, 요즘 엘레니는 일을 하며 두 아이들을 혼자 돌보느라 좀 지친 듯 해 보이는데요.

군대 간 야니스엘레니의 두 자녀,

바겔리스(왼쪽)바실리끼(가운데)입니다.

 

군대 간 야니스 만큼이나 엘레니에게도 위문이 필요한 것 같아, 조만간 파이팅을 외치러 맛있는 것 사 들고 그녀 집에 위문 공연을 가야 할 것 같습니다.  

 

여러분 파이팅하는 하루 되세요!

좋은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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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Favicon of http://venuswannabe.com/1381 BlogIcon 비너스 2014.01.27 09: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생각지도 못했던 영장이 나와 많이 당황하고 낙담하셨겠어요~ㅜㅜ 복무기간에 얼른 지나갔으면 좋겠네요~!

  3. Favicon of http://zomzom.tistory.com/ BlogIcon 좀좀이 2014.01.27 09: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허걱...35세에 입대라니...우리나라에서는 예비군도 끝나고 민방위 들어갈 나이에 입대로군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1.29 01: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게 말이지요.
      여기도 예비군 비슷한 제도가 있는데,
      매니저 씨를 보니, 예비군의 나이가 훨씬 긴 것 같아요.
      게다가 군대의 총기가 바뀔 때마다 총을 다루는 연습을 하도록 부대로 부르더라고요. 이에 대해서는 나중에 다시 자세히 쓸게요~^^

  4. Favicon of http://blog.daum.net/effigie BlogIcon 차차 2014.01.27 10: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머나...35세에 가족과 하던 생업을 제쳐두고도 군대에 오라고 하는군요.
    이런 상황에서 5개월은 짧은 기간이 절대 아니죠.
    저는 그리스가 군복무 의무인 것도 처음 알았어요.
    유럽은 이런 문제에 있어서 다 자유로운 줄 알았거든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1.29 01: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게 말이지요.
      아무래도 그리스가 외침이 많았던 나라이고 무역의 요충지여서 여전히 침략의 위험은 배재할 수 없기 때문이 아닌가 싶어요.
      스스로 힘이 없으면 당한다라는 것을 역사에서 교훈을 얻은 듯 해요~

  5. Favicon of http://mrsnowwhite.tistory.com BlogIcon 아스타로트 2014.01.27 10: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무리 늑장행정이라지만 정말 뒤통수 맞은 기분일 것 같아요;ㅁ;
    저도 멀리서나마 심심한 위로의 말을 전합니다~

  6. 들꽃처럼 2014.01.27 10: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 어제 둘째 아이 재롱잔치에 다녀왔는데요
    아이반 남자 아이들이
    군복 비스무레한걸 입고 경례하며 세계 최고의 아들이 되겠다고 외칠때
    눈물 나려고 했거든요
    쟤들 군대 간다고 하면 진짜 울었을꺼예요

    남의 아들 군대 가는 상상만으로도 이런데...
    야니스는...
    그리스 공무원들 너무한다...
    4주 단기 훈련이나 뭐 이런걸로 대체해주지...
    엘리니에게 힘내라고 전해주세요...

    (딴소린데...
    제 남편 민방위 훈련을 집에서 컴터로 받을수 있거든요
    이젠 제가!! 한답니다 ^^)

    • kiki09 2014.01.27 18: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ㅎㅎㅎㅎㅎ
      들꽃처럼님 만~~~~쉐!
      대한민국 만 셌!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1.29 01: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어머! 그러셨군요~~
      그러게요. 남의 자식이든 내 자식이든...
      군대에 간다 그러면 괜히 눈물이 나고...
      여기도 군대 보내면서 엄마들이 많이 울고,
      휴가 나오면 또 울고
      그렇더라고요~

      그런데 민방위가 컴퓨터로도 출석이 가능하군요!
      그리스는 군대 자체는 한국보다 좀 수월한 것 같은데
      제대 후 훈련이나 예비역에 대한 관리는 좀 엄격한 것 같더라고요.
      무슨 군인 확인 증을 몇 년마다 한번 씩 집으로 보내고
      총 쏘는 연습하러 부르고...
      게다가 예비역 만기 나이가 꽤 되는 것 같더라고요.
      아마 한국은 이제 성인 남성의 인구가 충분해서 그럴 수 있는 것 같아요~
      그리스는 인구 자체가 적은 편이라 더 예비역에 신경쓸 수 밖에 없는 듯 해요~^^

  7. 2014.01.27 11: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1.29 02: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여자는 징병하진 않고 모병으로 하더라고요~
      저도 P군을 보면서, 그의 잘잘못 유무를 떠나서
      그런 상황에서 군대를 가는 것이 참 안 되어 보이더라고요..

      저야 남자가 아니니 그 심정을 다 이해할 순 없겠지만
      가끔 지리산 종주처럼 큰 겨울 산행을 앞두고
      갑자기 당일 새벽에 춥고 고생하기 두려워 가기 싫은데 일행들 때문에 가야 할 때가 있었는데
      그 기분이 군대 가는 기분의 1/1,000은 되겠구나 상상한 적 있었어요..^^

    • 훌쩍커버린 2014.01.29 11: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는 아내가 육아하는 것을 옆에서 지켜보면서
      정말 군생활과 별차이가 없구나 하고 생각했었어요.
      육체적인 고됨도 고됨이지만 그 정신적인 압박은
      저는 충분히 군생활에 비견될 수 있다고 봅니다.

      그래도 진짜 몇 안되는 일부 여성들의 개념없는 발언들 때문에
      아직도 상처받는 것은 사실이긴 하지만요.

      솔찍히 20대때는 무척이나 억울하고 분하다고 생각될 때가 많았는데
      사실 살아가면서 그 정도 고생없이 살아가는 사람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닫게 되고는
      참 세상엔 공짜가 없구나란 것을
      절실히 느끼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답변 감사합니다.

  8. Favicon of http://wacoalblog.com/282 BlogIcon 와코루 2014.01.27 11: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리스도 징병제가 의무이군요~ 갑작스런 영장에 황당하고 당황스럽겠어요 ㅜㅜ

  9. kiki09 2014.01.27 11: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뭐 이런 말도 안되는 경우가 있나요?
    이해가 안되네요
    늑장 행정도 어느 정도여야지
    이것은 무신????
    이왕 늑장인 거 끝까지 늑장 좀 부리면 안됐을려나요???
    기가 막히는 상황이네요.
    일반 시민이 아무리 일 열심히 하고 의무를 다 해봐야
    그것을 공무행정이 다 까먹는 군요..
    어쩜 좋아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1.29 02: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게요~ kiki님~
      이왕 늦장인 거, 그냥 늑장 부려 면제 해주었으면 좋았을 텐데..
      친구인 저도 속상하더라고요.

      진짜 그리스 공무원들 때문에
      속이 뒤집어질 때가 많아요.
      이제 철밥통도 아닌데도
      일도 못 하면서 얼마나 고자세인지..
      진짜 그에 비해서는 한국 공무원분들은 양호하시다 싶더라고요~
      친절하고 맡은 업무는 다 잘 알고들 계시잖아요..
      에궁...

  10. Favicon of http://strangerca.tistory.com BlogIcon 이방인 씨 2014.01.27 14: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12년이나 행방이 묘연했던 영장이 하필 결혼하고 아이가 둘이나 있는 지금에서야 나오다니 정말 운수 한 번 나쁘네요. 아내와 아이들을 남겨두고 가는 남편도 힘들겠지만 아빠 없이 혼자 아이들을 돌봐야 하는 아내는 무슨 죄예요... ㅠ_ㅠ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1.29 02: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게 말이지요~ 이방인님..
      진짜 화가 나던데...
      다른 그리스인 친구들은 이런 경우를 처음 보는 게 아닌지
      저 만큼 흥분하진 않더라고요.
      그게 도리어 더 안타깝더라고요~
      ㅠㅠ

  11. 루시아 2014.01.27 14: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헐~우리나라는 애가 둘이면 면제라고 들었는데 그리스는 짤 없네요 경제적인 문제도 문제지만 남편없이 애들 키우는게 보통일이 아니네요
    참 늑장행정에다가 뭐랄까 좀 억울해보여요 많이 응원해드려야겠어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1.29 02: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이제 우리나라는 애가 둘이면 면제이군요!
      아무래도 그리스는 인구가 한국의 1/3밖에 안 되어서
      예비역이 적으니 어쩔 수 없이 이렇게 하는 건가 싶기도 하고 그래요.
      아무리 그래도 이렇게 늦게 영장이 나온 것은 참 말도 안 된다 싶어요~

  12. 아침노을 2014.01.27 14: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세상에~!! 제가 다 화가 나네요~!! 이런 엉터리 그리스 공무원들!!!! 엘레니에게 힘내라고 전해주세요~!!

  13. 2014.01.27 15: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1.29 02: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게 그 친구들이 도통 다른 큰 방탕?한 일들에 관심이 없는 클래식한 친구들이어서이기도 한 것 같아요.
      사실 아테네엔 한국 기업이나 관련 산업을 하는 회사들도 좀 있는 편인데
      이 두 친구는 그런 회사들이 앞으로 한류 때문에라도 점점 늘어날 거라고 보더라고요.
      그럴 경우 미리 준비해 뒀다가 만약 자리가 생길 때 사용할 수 있을 거라고 여기는 것 같아요.
      제 생각에도 일리있는 생각이라고 봐요. 그리스인들 중엔 한국어를 구사할 줄 아는 사람이 많은 것은 아니니 말이지요~
      게다가 그리스인들은 워낙 외국어 공부에 만큼은 투자를 아끼지 않는 사람들이라, 이탈리어나 독일어 등을 그냥 취미로 공부하는 사람들도 이렇게들 열심히 하더라고요~ 관광국이니 언젠가는 쓸 데가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 같아요~
      그런 분위기를 타서 이 친구들도 한국어를 더 열심히 하는 듯 해요.
      암튼...
      저도 건강을 챙기며 해야겠구나 싶어서 운동도 하고 비타민도 먹고 신경을 쓰고 있긴 해요..
      그냥 돈을 받고 일을 하는 건데 책임을 다해야 한다 라는 제 마음이 좀 정도에 넘치는 것도 문제인 것 같기도 해요.^^
      암튼 많이 많이 감사해요!!

  14. 여인네 2014.01.27 17: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늦어도 너무 늦었는데요...
    이거 행정착오 아닌가요~
    그래도 힘내시라고 잘 다녀오시라고
    전해드리고 싶네요~

  15. Favicon of http://factoryw.tistory.com BlogIcon 팩토리w 2014.01.27 18: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TT 마치 제 신랑이 지금 군대 가는거랑 같은거잖아요,,,ㅡㅡ
    어쩐데요~
    친구분은 5개월이 후딱지나가길 바래야 겠군요~그나저나 왼쪽에 있는 딸은 엄마랑 똑 닮은것 같아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1.29 02: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팩토리님~
      그러게 말이에요..
      팩토리님 남편분께서 이 또래시군요.
      어휴..정말 이 나이에 아내와 아이들을 두고..
      바실리끼는 정말 엄마를 많이 닮았지요? 참 예쁘고 의젓한 아이랍니다^^

  16. 깨서방 2014.01.27 21: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떡해요..왠지 안쓰러운 생각이.... 어느 나라나 공무원들이 그리 착실하지 않네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1.29 02: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렇지요? 케이님..
      특히 그리스는 법적으로 수십 년을 공무원을 뽑기만 하고 해고는 못하도록 되어 있었고, 주먹구구식으로 낙하산 인사를 하기도 했었기에 여태 문제가 심각했더라고요. 그런 부분에서는 도리어 경제 위기를 통해 이런 부분이 조금씩이라도 개혁이 된 것이 다행이다 싶어요.~

  17. Favicon of https://salt418.tistory.com BlogIcon +소금+ 2014.01.27 21: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와.. 진짜 말도 안되네요.. 이제서야 나온다는게 참.. 아이들과 아내가 넘 안됐어요.. 이궁....
    5개월도 가장으로서는 짧지 않은 시간인데요.. 저도 엘레니 응원할게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1.29 02: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감사해요! 소금님!
      소금님의 응원도 엘레니에게 꼭 전할게요~^^
      사실 아이들이 아직 손이 많이 가는 나이들이고 또 그리스 학교나 학원이 워낙 데려다 주고 데리고 오고 해야 하는 시스템인데...엄마 혼자 일하며 아이들을 돌보는 것이 정말 쉽지 않겠구나 싶답니다..ㅠㅠ

  18. 이쁜이 2014.01.27 22: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여기나 저기나 군복무가 참.....
    안그래도 저는 오늘 여기 대사관에 전화해서 이중국적 문제를 물었는데,
    남자들은 나이가 되면 꼭 군복무를 해야한다는거 있죠.
    아이에게 한국 국적도 갖게 해주고 싶지만...... 군이라니요....
    그래서 그냥 관뒀습니다. ^^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1.29 02: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게요...이쁜이님 심정 정말 백번 이해해요~
      저도 우스갯 소리로 그런 말 하거든요.
      저희가 만약 둘째로 아들을 나앟는데 이중국적을 갖게 되고 나중에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면, 걔는 어딜 선택하든 군대를 가야 한다고요.ㅎㅎ
      참...부모 입장에서는 아무리 의무인 군대라고 해도
      그 보내는 심정이 오죽할까 싶고 그래요...에궁..

  19. Favicon of http://nabucco47@gmail.com BlogIcon kuru 2014.01.28 02: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리나라 남자들이 꾸는 악몽이 있습니다
    서류처리가 잘못되어 당신은 다시 군복무를 해야한다는 소집영장을 받는겁니다

    저 그리스의 병무행정
    저건 약과입니다

    70년대 우리나라는 저것보다 더했습니다
    제가 입대해서 훈련을 마치고 자대배치를 받기위해 임시대기하는 보충대에 있을때 보았던 사실입니다
    주름살이 있는 아버지벌도 더되는 노인이 사병옷을 입고 보충대에 있는겁니다
    과거 우리나라는 병역비리가 심했고 그래서 평생을 군복무안하고 사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그게 어쩌다 적발되었고 나이에 상관없이 영장이 나온겁니다
    그나이에 아들보다 더 어린 장정들과 같이 힘들게 훈련까지 받았지만 문제는 그런 노인사병을 받아줄 부대가 없는겁니다
    부대장도 자신보다 더 나이가 많은 사병을 대하기 어려우니 받지 않는겁니다
    그래서 보충대까지는 왔는데 거기서 자대를 선정해서 보내면 그 해당부대는 전입을 거부해서 되돌려 보내고 다시 다른 부대를 보내면 또 되돌려 보내고...
    제가 자대배치받아 떠날때도 그분은 거기서 대기하면서 하루종일 보충대의 취사반에 가서 쌀씻는걸 돕고 부대주변의 잡초뽑기나 하고 그렇게 소일하다가 33개월을 채워야 했습니다

    저분은 사회적 약자였기에 저런 혹독한 처벌을 받은겁니다
    아시겠지만 돈 과 권력을 가진 수많은 이나라의 사람들은 그냥 간단하게 병역을 면제 받았습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1.29 02: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kuru님..그렇군요!
      70년대에는 그랬군요...
      정말 말씀만 들어도 안타까운 마음이 들고
      제가 눈으로 보는 것 같아서 속상하고 그렇네요.

      병역 비리는 참 끊이지 않는 숙제인가 봐요..
      점점 더 나아지긴 해야 할 텐데요...

  20. 새벽.. 2014.01.28 08: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리스가 한국처럼 휴전 상태도 아닐텐데 왜 징병제일까요?
    사병들 인건비 주기 싫어서?
    물론 20대 정도는 아니지만 30대 중반까진 그냥저냥 버틸 체력은 되는 듯 해요. ㅎㅎ
    연애할 때 남편 나이가 36살이었는데 매일 인천->안산->서울->일산->인천을 운전해서 다녀도 피곤하지 않았다고 하네요.. ^^;;
    야니스 건강하게 잘 다녀오고 엘레니와 아이들 잘 지내길 바래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1.29 02: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리스는 외침이 워낙 많았던 나라더라고요.
      여전히 그럴 가능성이 많은 나라고요.
      오스만 시대나 이탈리아 시대, 또 그후 전쟁들의 기록을 보면
      참 잔인하게 죽고 빼앗기고 그랬더라고요..
      그런 역사를 되풀이 하고 싶지 않은 것 같아요.
      게다가 인구도 적은 편이라서 모병제를 할 경우 예비역을 충분히 확보할 수 없을 것 같아요.
      제가 사는 로도스는 사실 국경지대여서
      산속에 숨은 부대들이 많은데, 가끔 그런 부대근처를 지나다가 군인들이 훈련하는 것을 볼 때면, 아...그리스가 이 부분에 있어서 상당히 신경을 쓰는구나 느끼게 되곤 하네요.
      새벽님 남편 분께서는 새벽님을 정말 사랑하셨나봐요~(지금도 그렇겠지만요~) 그 장거리를 왔다갔다...
      대단하세요^^

  21. isamu 2014.02.12 21: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기 그리스도 우리와 일본처럼 터키와 엄청난 앙숙인 관계로 의무 복무기간이 있나 봅니다.

    그나저나 나이 35살에 군입대라.. 생각만해도 끔찍하네요. ㅜ.ㅜ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2.14 08: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렇지요? 정말 너무 늦은 나이라서
      속이 참 상하더라고요.
      그리스 군대가 물론 휴전 중인 한국 만큼 혹독한 것은 아닌듯 해도, 그래도 군대라서 훈련이 쉽진 않아 보였어요~

 

 

 

지난 금요일 그리스인 친구들과 한국어 수업을 했습니다.

시험이 아직 넉 달이나 남았는데도 요즘 친구들이 스트레스를 좀 받는 것 같아서, 어떻게든 재미있게 이해시키려 하다 보니 예정된 수업 시간을 훌쩍 넘길 때가 많습니다.

이날도 원래 두 시간인 수업 시간은 두 시간 사십 분이 넘어서야 겨우 끝이 났는데요.

그리스인인 디미트라와 갈리오삐 그리고 저까지, 우리 셋은 모두 조금 지친 상태였습니다.

디미트라는 연말이라 일이 몹시 바빴고, 저는 사무실 일로 이번 주만 세무서 직원과 똑 같은 내용으로 세 번이나 논쟁을 했을 만큼 복잡한 세금 관련 문제를 마무리 짓느라 정신이 없었습니다.

 

   

수업을 할 때마다 늘 맛있는 케잌과 커피를 준비해주는 게 얼마나 고마운지요.

 

그런데 수업이 끝나고 나서, 제가 크리스마스 때 한국음식을 좀 만들어다 주겠다고 하니, 그녀들은 긴장이 풀어지며 기분이 좋은지 갑자기 즐겁게 웃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김밥을 좋아하는 디미트라는 약간 기분이 업이 되었는지, 그녀를 만난 이후로 단 한번도 본 적이 없는 '손 묘기'를 저에게 보여주기 시작한 것입니다.

 

두 손을 탁탁 튕기며 박자를 맞추는 것이었는데, 예전에 친구들과 아카펠라 팀을 구성해 발표회를 가졌을 때 했던 동작이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그 동작을 보는 순간, 저는 왜인지 알 수는 없지만 불현듯 하나의 노래가 생각이 났는데요.

그건 바로 '똑딱선 기적소리~'로 시작되는 '만리포사랑'이란 노래였습니다.

 

 
 

아주 오래된 노래이지만, 그 순간 그녀의 손을 튕기는 동작에 딱 들어맞는 듯한 기분이 들었고, 저는 그녀의 손 튕김에 맞추어 이 '만리포사랑'이란 노래를 불러주었습니다.

 

아무리 디미트라와 갈리오삐가 한류팬이라곤 해도, 이런 오래된 노래를 알 턱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녀들은 몹시 신나 했습니다.

 

"어머! 이렇게 음정이 재미있는 노래가 다 있네요! 끝내줘요. 손하고 박자가 딱딱 맞아요~"

데이트 

 

신이 난 친구들에게 저는 이 노래를 같이 불러보자고 대략 가르쳐 주었고, 디미트라의 손 튕김 동작에 맞추어 이 노래를 함께 불렀습니다.

"똑딱선 기적소리~♪♬젊은 꿈을 싣고서 갈매기 노래하는 만리포라 내사랑"

 

노래의 흥겨운 음정과 디미트라의 신나는 손동작은, 정말 그렇게 신나게 맞아 떨어질 수가 없었습니다.

옆에서 보던 이로 아주머님과 마리아나가 얼마나 웃었는지는 말할 것도 없고, 노래를 부르던 저희도 너무 웃어서 나중엔 배가 아플 지경이었는데요.

우하하웃겨하하

 

웃느라 미처 노래하는 모습을 동영상에 담진 못했지만, 디미트라에게 특별히 부탁해 그녀의 손 튕김 동작만 간단히 동영상에 담아 보았습니다.

 

 

 

갑자기 동영상을 찍으니 디미트라양은 좀 부끄러운 듯 좀 더 빠르게 손을 튕겼고, 저는 신나게 노래를 가르쳐주고 배가 끊어지게 웃은 후라 이 짧은 동영상을 찍는데도 웃음을 참을 수가 없었기에 결국 제 웃음소리가 섞여 들어갔네요.^^

 

저에게 웃을 일을 만들어 주는 참 고마운 이 그리스인 친구들이, 노래 가사처럼 '젊은 꿈을 갖고' 하는 한국어 공부에 좋은 결과가 있어 '희망의 꽃구름이 둥실둥실 춤추었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분 즐거운 월요일 되세요!

 좋은하루

 

 

*제가 만리포사랑이란 노래 가사를 어떻게 많은 부분 기억하고 있나 곰곰이 생각해보니, 언젠가 예능프로 1박2일에서 이 노래를 가사를 틀리지 않고 불러야 하는 게임이 있어, 반복적으로 들었던 것이 떠올랐습니다.^^ 오래된 노래는, 언제나 참 정겹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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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꿋꿋한올리브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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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Favicon of http://venuswannabe.com/1341 BlogIcon 비너스 2013.12.16 09: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리스 친구들과 만리포사랑을 부르시니 색다른 기분이셨겠어요~ㅎㅎ

  3. Favicon of https://katzen.tistory.com BlogIcon 고양이두마리 2013.12.16 09: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뭐야, 그런 노래가 있었어? 했다가 가사를 보고 아하~
    저도 이런 옛노래 무척 좋아하지 말입니다.
    똑딱선이란 어감과 멜로디 리듬 등이 정말 절묘하게 어울리는 명곡! ^^

  4. 민트맘 2013.12.16 10: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디미트라의 손동작이 정말 그 노래와 딱이겠어요.
    안그래도 저도 잘 모르는 노래를 올리브나무님께서 어떻게 아시나 했더니 아래에 답이 있군요.
    저는 들으면 알기는 하지만 혼자 부르기에는 모르는 부분이 너무 많거든요.ㅎㅎㅎ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2.18 07: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게요~ 민트맘님.
      이 노래가 정말 오래된 노래이긴 하더라고요.
      저도 아마 1박2일을 보지 않았다면 기억하지 못했겠다 싶어요^^
      근데 다시 들어보니 가사가 참 좋네요^^

  5. Favicon of http://mindman.tistory.com BlogIcon mindman 2013.12.16 10: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 그런 노래도 있었나요?

    좋은 날, 좋은 한 주 맞이하세요.

  6. 여인네 2013.12.16 10: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삼실이라 과감하게 플레이버튼을
    누르지 못하는 소심함..ㅡ.ㅜ
    집에가서 다시 봐야 겠어요~
    그리고 그리스 친구분들 미인이셔용~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2.18 07: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앗! 여인네님~
      정말 100번 이해합니다~
      사무실에서 플레이버튼 누르기가 어디 쉽나요..~
      집에서 꼭 들어보셨길요.
      정말 재미있거든요..ㅎㅎㅎㅎ
      감사해요~~ 제가 꼭 여인네님 말씀을 전할게요~^^

  7. Favicon of http://wacoalblog.com/259 BlogIcon 와코루 2013.12.16 11: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타지에서 친구들과 만리포사랑을 부르셨다니~ 정말 신나셨겠어요 ㅎㅎ

  8. 꿈만꾸는자 2013.12.16 11: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ㅋㅋㅋ대박...흥 좀 있다 하시는 아저씨들은 이렇게 노시던데...ㅋㅋ

  9. 릴리안 2013.12.16 11: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 ~ 멋 있 다 ~ ~

    친구들과 ♡
    맛있는 음식과 함께
    즐거운 연말되세요 !! ^-^

  10. Favicon of http://psia.tistory.com BlogIcon 일본시아아빠 2013.12.16 11: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하하하, 너무 귀여워용~~~
    올리브나무님은 정말 즐겁게 한국어를 가르치시네요. 한국어 뿐만 아니라 한국 문화까지!
    전 좀 지루한 수업을 하는거 같은데..항상 참고가 됩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2.18 07: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시아아빠님도 한국어를 가르치시는군요!
      저는 제가 지겨운 수업은 좀 못 견디는 것 같아요^^
      예전에 한국에서 건강관련 강의를 할 때도 듣는 수강자가 많으면 꼭 조는 사람들이 있기 마련인데 졸고 있으면 웃기든 뭐든 해서 깨워야 속이 시원하더라고요.ㅎㅎㅎ
      그리스인 친구들이 재미있게 함께 해주니 저도 많이 감사하더라고요^^

  11. 박희정 2013.12.16 12: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재밋네요
    긴장도 풀고 한국가요도 전파하고
    좋은시간 보내신듯해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2.18 07: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감사해요~ 박희정님^^
      그러게요. 이렇게 옛 노래를 젊은 그리스인 여성들과 함께 부를 거라고는 생각해본 적도 없는데요^ 디미트라는 샤이니나 빅뱅을 좋아하거든요^^ㅎㅎㅎ

  12. 김영미 2013.12.16 13: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젊은 분들의 한국어사랑이 정말 부럽습니다 ^^

    배아프게 웃으셨다니 저도 괜시리 미소가 지어지네요 엄마미소?ㅎㅎ

    저도 옛가요를 좋아해요 물새 우는 ~ 고요한 밤언덕에 ~

    힘찬 월요일 보내세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2.18 07: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영미님도 옛 노래를 좋아하시는군요~
      저도 가끔 이런 옛 가요를 들으면, 이상하게 기분이 좋더라고요. 아버지 생각도 나고, 예전 직장 상사가 회식 때 꼭 옛 노래를 저에게 시키던 생각도 나고^^ㅎㅎ 그래서 정말 나이 많은 이사님 눈밖에 나지 않으려고 많이도 불렀었답니다~ 그분은 청포도사랑이란 노랠 좋아하셨었어요~
      하하..

  13. Favicon of http://fruitfulife.net BlogIcon 열매맺는나무 2013.12.16 21: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ㅎ 정말 곁에 있는 것 처럼 상상 됩니다.
    동영상 덕에 올리브나무님 목소리 처음 들었어요. ^^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2.18 07: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앗! 열매맺는나무님 그러셨군요.
      음~~블로그 검색창에 인터뷰, 라고 치시면 그리스인들 인터뷰에 그리스어로 질문하는 제 목소리가 좀 섞여 있어요. 그리고 유아인이라고 검색해도 그 글에 제 목소리가 좀 있고요^^
      (괜히 제 목소리 홍보 같아 좀 어색한 기분이 들지만, 그래도 제 목소릴 반가워 해주셔서 기쁜 마음에 그만...^^)

    • Favicon of http://fruitfulife.net BlogIcon 열매맺는나무 2013.12.18 07: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ㅎㅎ 반가운 홍보에요. 꼭 찾아 들어보겠습니다. ^^

  14. Favicon of http://mrsnowwhite.tistory.com BlogIcon 아스타로트 2013.12.16 22: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올리브나무님의 박자감각에 놀랍니다ㅎㅎㅎ
    어쩜 그렇게 선곡을 잘하시나요~ 색다른 한류를 전파하셨네요ㅎㅎㅎ

  15. Favicon of http://blog.daum.net/effigie BlogIcon 차차 2013.12.16 23: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신나게 웃으며 장단 맞추고 노래하는 장면이 상상됩니다...ㅋㅋ
    저 노래를 올리브 나무님은 알고 계세요?
    저도 노래는 알지만 가사는 가물가물하거든요...^^
    그런데 가만 다시 들어보니 리듬이 참 재미있어요.
    아무래도 밤새 노래가 머릿속을 떠돌듯 해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2.18 07: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하하하..차차님~
      그렇지요. 정말 오래된 노래인데,
      예능프로에서 듣고 기억에 남았나봐요.
      신입사원일 때 회식 때 한번 불러본 것 같기도 하고요. 나이드신 상사분께서 옛날 노래를 정말 좋아하셔서 직원들에게 불러보라고 많이 그러셨어요~^^ 리듬이 엄청 신나지요?

  16. Favicon of http://blog.daum.net/mudoldol BlogIcon 산들이 2013.12.17 00: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너무 재미있네요. 정말 요즘 세무 문제로 바쁘시겠어요?
    그리스도 연말 정산 그런 것이 있겠죠?
    아무튼 즐거운 친구분과 한국어 수업이 더 즐거우셨겠어요.
    자고로 일에서 해방된 느낌이면서 일을 즐기는 느낌이었겠어요.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실내가 인상적이네요, ㅎㅎ
    즐거운 하루하루 되세요! 아자!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2.18 07: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산들이님~
      감사해요!!
      여긴 연말 정산은 보통 5월 쯤에 하고 회계연도는 한국과 똑같이 1월부터 12월 까지에요.
      그런데 9월부터 11월까지 그 정산된 회계에 근거해 세금을 내는데,
      이번에 그리스 전체에 세금이 두 배씩 부과되었거든요ㅠㅠ
      저희는 회사 명의로 부과된 세금도 있는데, 아무튼 그걸 내고 세무서에 확인하는 과정에서 직원이 제 말을 엉뚱하게 넘겨짚고 자꾸 딴 소리를 해서 서류를 잔뜩 들고 몇 번을 왔다갔다 했나 몰라요ㅠㅠ
      정말...그리스엔 공무원이 너무 불친절해요ㅠㅠ

  17. Favicon of http://factoryw.tistory.com BlogIcon 팩토리w 2013.12.17 00: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푸하하.. 디미트라 라는분 너무 귀여우세요..ㅋㅋ
    부끄러운 웃음속에 숨겨진 저 리듬감이란~~ ㅎㅎ
    저는 언어공부가 어려워서 그런지 언어공부 열심히 하시는분들 보면 존경스러워용~ ㅎ

  18. Favicon of http://daum.net BlogIcon 시원 2013.12.17 00: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야~한국아자씨들하고 똑같네여~저렇게 손박자하면서 만리포부르는거 울아빠포함 드라마에서두 봤어여^^이분 혹시 한국드라마보구 따라하신거??ㅋㅋ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2.18 07: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하하..시원님 아버님도 저렇게 하시는군요~
      그러게요~저도 어딘가에서 분명 옛 가요에 맞춰 저런 손동작을 하는 모습을 봤었기에, 옛 가요가 떠올랐던 것 같아요^^
      정작 저 친구는 아카펠라하며 썼던 동작이라던데, 의외로 한국 노래랑 잘 어울린다고 깜짝 놀라더라고요^^

  19. Favicon of http://zomzom.tistory.com/ BlogIcon 좀좀이 2013.12.17 12: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재미있네요 ㅎㅎ 멀리 떨어진 두 곳의 문화가 합쳐졌는데 의외로 잘 어울리는데요? ㅋㅋ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2.18 07: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쵸? 좀좀이님^^ㅎㅎㅎ
      엄청 신기해서 더 많이 웃었던 것 같아요~
      저 친구도 원래 동요같은 빠른 아카펠라 곡에 어울리는 동작인데, 갑자기 재미있는 리듬의 한국 옛 가요가 등장하니 웃겼던지 정말 많이 웃더라고요^^

  20. 새벽.. 2013.12.17 23: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올리브나무님은 좋은 선생님이시네요. 시간을 훌쩍 넘겨서까지 수업을 하시는 열정적인...
    케이크 사진을 보니 오밤중인데 케이크가 급 땡겨요. ㅋㅋ
    만리포사랑은 제목만 듣고는 몰랐는데, 가사를 보니 들리는 것 같아요. ㅎㅎ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2.18 07: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하하..새벽님~~
      케이크 정말 맛있었어요^^
      크리스마스 케이크였는데, 맛이 새콤 달콤~~
      정말 전 먹으러 가는지, 수업을 하러가는지 싶을 때도 많아요^^
      노래가 정말 재미있지요?
      새벽님, 휴가 후기도 종종 알려주세요^^
      자상하고 멋지신 남편님과의 오랜만의 휴가,
      얼마나 좋으셨을까용~~^^

  21. 동경언니 2013.12.18 14: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똑딱손 기이적 소오리,
    ㅎㅎ
    기이적에서 목소리를 뒤집는게 아주 중요한데 말이죠.ㅋㅋ
    사랑해 당신을....하는 노래 있죠?
    제 경험으로는 외국인들이 제일 빠르게 잘 외우고 부르더군요.

    뒷북쳐서 죄송해요.
    읽기는 바로 읽는데 연말 바쁨에 제 정신이 어딨는지 모를지경입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2.21 04: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게요. 목소리를 뒤집는 게 정말~~~중요한 것 같아요^^
      이벤트 엽서는 아직 못 받으셨지요?
      제 손을 떠난 엽서들을 받으셨다는 분들이 없는 것을 보면
      연말이라 엽서가 많이 늦나봐요ㅠㅠ

      동경언니님 좋은 주말 되세요!!

 

 

  

이번 주엔 그리스인 친구 디미트라 양과 평소와 달리 두 번 수업을 했습니다.

지난 주에 미국에서 동생네가 와서 수업을 못 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화요일에 수업을 할 때 몇 주 동안 배운 미래형 동사 사용법에 대해 몹시 헷갈려 했었기에, 오늘은 앞부분

수업에서 미래시제로 한국어를 말하는 것을 예문을 통해 충분히 공부를 했습니다.

그녀가 더욱 미래시제를 어려워하는 이유는 평소 숙제를 할 때 새 단어 반복 써오기와 함께 지난 한 주간 있었던

일을 중심으로 작문을 해 오게 하는데 '있었던 일'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과거시제 동사를 중심으로 늘 사용해 왔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오늘 뒷부분을 공부하며, 제시한 단어 중 골라 문장을 만들 때, 그녀는 백만장자 만나다를 선택해서

문장을 만들었습니다.

저는 그녀가 당연히 그녀에게 쉬운 과거시제로 "나는 백만장자를 만났습니다." 라고 만들 줄 알았는데, 굳이 어려

서 고민까지 하면서도 "나는 백만장자를 만날 것입니다." 라는 미래시제 중 하나를 골라 문장을 만드는 게 아니

겠어요?!

저는 이유를 묻지 않을 수 없었는데요.

 

오늘 한국어 수업 교재 일부분입니다. 이제는 좀 더 어려운 공부를 하고 있는 디미트라 양입니다.

 

 

"디미트라! 왜 어렵다면서 문장을 굳이 미래형으로 만들었어요?"

 

그녀는 슬픈 표정으로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왜냐하면 저는 여태 백만장자를 한번도 만나본 적이 없거든요!  어흑~~"

엉엉

그녀의 표정이 웃기기도 했고, 비록 공부지만 사실에 근거해 문장을 만드는 진정성(?)을 추구하는 그녀의 모습에 

저는 빵 터져서 깔깔거리고 웃었는데요. 그녀도 말해 놓고 웃긴지 함께 웃기 시작했습니다.

하하우하하

좀 웃고 나니 '왜 백만장자를 한번도 만나본 적이 없는지' 궁금해졌습니다.

사실 누구든 일상 생활에서 백만장자를 우연히 만나기는 어렵습니다. 백만장자들과 일반인들의 생활권이 다르기

때문이겠지요.

하지만 그리스 로도스에서 백만장자를 우연히 만나는 것은 그렇게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이유는 여름이면 세계의 부호들의 요트가 로도스 항구로 들어오기 때문입니다.

 

 

 로도스에 요즘 정박해 있는 요트들입니다.

미국에서 놀러 왔던 조카는 미국에서 태어났어도 한국인 핏줄이라서 인지 사진 찍을 때 브이를 해서 귀여웠어요^^

 며칠 전 찍은 사진인데 지중해 국가들을 도는 대형 크루즈가 정박해 있습니다.

 제 차 앞에 차 막힌 것 보이세요? 주차 중이 아니라 차가 막혀 있는 것이랍니다. 이유가 뭘까요?

바로 운전자들이 해변의 사람들을 쳐다보느라 차가 막히는 것입니다!

마치 여름에 한강 둔치 수영장이 개장하면 올림픽대로의 그 구간이 유독 심하게 정체 되는 것과 비슷한 현상인 것이지요^^

(요즘도 여름엔 올림픽대로가 그런가요?)

 

가까이에 가보면 호텔 같은 크루즈 입니다. 아마 독자님들 중에 지중해 크루즈 유경험자가 계시리라 생각 되요^^

 

지난 주에 갈리쎄아에서 찍은 사진인데, 저 멀리 요트들이 들어오는 게 보이지요?

각각 터키 국기와 영국 국기를 달고 있었는데 해변에 정박한 후, 십여 명이 요트에서 다이빙하며 즐기는 모습이었습니다.

 

 

요트의 백만장자들은 선상파티를 하기도 해서 조금만 관심을 갖고 본다면 얼마든지 그들의 휴가를 엿볼 수 있습니

다.

(매니저 씨는 그런 부호들의 요트 안의 고장난 금고를 고쳐 준 적이 여러 번 있는데요. 돈은 달라는 대로 줄 테니

 열어만 달라고 부탁하는 그들의 견고한 금고를 열고 나면, 그 안엔 현금다발과 금궤가 꽉꽉 들어차 있곤 하답니다.

 각 국의 백만장자들은 그렇게 현금을 잔뜩 들고 휴가를 다니는 것이지요.)

 

그런데 왜 디미트라는 이 로도스에서 백만장자를 여태 한번도 만나지 못했을까요?

그녀는 제게 한국어로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쌤~ 나는 대형 서점에서 육 년 동안 쉬지 않고 일했어요. 특히 여름은 많이 바빠요.

남들처럼 바다 수영 갈 시간도 여름에 몇 번 없었어요. 그래서 이렇게 피부가 하얘요.

나는 커피 색 되고 싶어요. 선탠 하고 싶어요.ㅠㅠ"

시러

 

그랬습니다.

그녀는 일 하느라 여름이면 백만장자들이 넘치게 오는 로도스 항구 쪽에 갈 일이 거의 없었던 것입니다.

업무 특성상 더더욱 관광객을 만날 가능성이 없었던 것이지요.

EU(유럽연합)국가 중 노동시간 1위를 기록하고 있는 그리스의 현실을 그대로 보여주는 예구나 싶었습니다.

(관련글- 2013/02/15 - [신기한 그리스 문화] - 발렌타인데이 선물요? 아빠, 빨리만 들어와 주세요.)

 

그래도 그녀는 씩씩하게 웃으며 얘기합니다.

 

"와우! 백만장자라는 한국어 단어를 배워서 너무 좋아요.

왜냐하면 현빈 나오는 '백만장자의 첫사랑' 영화를 정말 재미있게 봤었거든요.

영어 자막으로 봤었는데 그때는 백만장자라는 한글을 읽을 줄 몰랐어요.

이제 나는 알아요! 정말 행복해요!"

HAAA

 

아이..예쁜 디미트라.

한국을 참 좋아하는 그리스인 친구 디미트라입니다.

 

 

여러분, 한 주간도 수고 많으셨지요?

즐거운 토요일 되세요!

신나2합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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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어 가르치는데 왜 그렇게 오타를 내냐고 너무 질책하지 말아 주세용. 예의 있는 분들은 제 바쁜 처지를 아시고 비밀댓글로 살짝 오타에요~ 라고 가르쳐 주신답니다.(정말 고맙습니다ㅠㅠ)  제가 그래도 한국어를 공부하고 외국인들에게 가르친 세월이 있는데 몰라서 틀린다기 보다 대개는 오타이니 그것도 모르냔 식의 댓글은 이제 좀 자제해 주세용. ㅠㅠ 실수를 한 건 분명 제 잘못이지만, 실수 덜 하려고 노력 중이랍니다...에궁.

 

 

 

 

Posted by 꿋꿋한올리브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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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우와! 2013.07.06 06: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동안 눈팅만 라다가 처음으로 댓글써요ㅎ 한동안 못들러서 쭉 보고 있었는데 따끈따끈한 소식이 넘 반가워서ㅎ

  2. 민트맘 2013.07.06 06: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예쁜 디미트라, 백만장자가 아니더라도 행복한 장자가 되기를 빌어요.
    그런데 듣고보니 그런 이유로 그곳에서는 백만장자가 정말 많으네요.
    저도 그런이들 구경이나 해보고 싶은걸요?ㅎㅎㅎ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7.06 07: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정말 행복장자가 될 아가씨이지요?^^
      한국에서 사와야할 화장품 리스트와 돈을 받았는데요~
      하하하..화장품 가게 순회를 하려면 다리품 팔아야겠다 싶게 여러 종류 한국 브랜드를 써 주었어요^^
      그래도 기쁘게 하려구요^^

  3. 2013.07.06 08: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4. 릴리안 2013.07.06 08: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백만장자 되면 로도스에 놀러갈까요?
    푸핫~
    자, 그럼 어디보자 이번주 로또 당첨 번호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7.06 08: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14. 15. 27. 43. 46 32....
      ㅎㅎㅎㅎㅎㅎㅎ
      어떤 파워 블로거님께는 매번 로또 당첨 번호를 정말로 묻는 사람이 있더라구요.
      릴리안님 유머에 저도 장단을 맞춰 봤어요^^ㅎㅎㅎㅎ

  5. Favicon of http:// blog.naver.com/ sanabae BlogIcon 김영미 2013.07.06 08: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역시 디미트라양은 일도 열심히 하며 취미활동도 적극적으로 하는

    배울점이 많은 성실한 젊은 분 이군요 ^^

    사진 속에 크루즈여객선을 보고 있으니 배낭여행 당시에 유레일패스로 승선만 가능해서

    여객선 식당 테이블 밑바닥에서 잠을 청하며 도보해협을 건넜던 추억이 떠오릅니다 ^^

    디미트리양! 너무 실망하지 마세요 아직 현빈씨는 우리 곁에 있으니깐요 ㅎㅎ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7.06 08: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렇지요? 참 성실하고 긍정적인 사람이라서
      같이 있으면 기분이 좋아지는 사람이에요~

      배낭여행 때 그런 추억이 있으시구요!
      고생스러우셨겠지만 지금은 아련한 추억이실 것 같아요!

      현빈 씨가 우리 곁에 있어서 다행이라고 해야겠지요...ㅎㅎㅎㅎ

  6. Favicon of https://salt418.tistory.com BlogIcon +소금+ 2013.07.06 09: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디미트라는 얼굴도 예쁘던에 마음도 착하고 이쁜 것 같아요.. 성실하고.. 정말 어여쁜 처자입니다~~~ㅎㅎ
    저도 백만장자는 tv에서만 봤는데 그곳은 여름엔 얼마든지 보는군요~~ㅋㅋ
    전 요트나 크루즈가 아니라 배낭여행이라도 유럽여행 가고픈데..ㅜㅜ
    (근데 오타 좀 있다고 질책하는 사람들도 있군요.. 그럴수도 있지.. 무슨 신문기사도 아니고.. ^^; )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7.06 15: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신문 기사를 원하나봐요^^
      저도 예전에 경제지랑 연계된 사보편집 일을 할 때는 다른 분이 쓴 기사를 문맥에 맞게 수정하고 오타만 눈 빠지게 찾았었는데...아마 그런 직업병이 있는 분들이 지적을 하시나 싶기도 하고 지적을 해 주시는 건 고맙지만 언제나 그렇듯 방법이 문제구나 싶어요. ㅠㅠ.

      유럽여행 꼭 오시면 좋겠어요~ 소금님.
      이번에 제 동생도 유럽이 처음이었는데, 내내 하는 말이
      언니는 그리스에서 사는 게 이렇게 힘든 일이지만, 그래도 이렇게 아름다운데서 사니까 그걸 위안 삼아 살아봐...^^;
      ...감사할 일이겠지요?
      백만장자요트 보러 오세용*^^*

    • Favicon of https://salt418.tistory.com BlogIcon +소금+ 2013.07.06 19: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정말 그래요.. 쓴소리든 좋은말이든 방법이 중요한 것 같아요...
      그래도 쓴소리 할 땐 조금만 배려해주면 좋을텐데요...

      엉엉~ 저도 가고싶어요~~ 유럽.. ㅠㅠ
      고등학교 때 대학가면 배낭여행 쉽게 갈 줄 알았어요~~ㅋ 근데 아니더라구요~~ㅎㅎ 제 생애에 갈 날이 올지... ^^ㅋㅋ

  7. Favicon of http://blog.daum.net/mudoldol BlogIcon 산들이 2013.07.06 09: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마음씨 좋은 백만 장자가 있다면 꼭 만나보고 싶은데...
    착한 디미트라양에게는 으음... 착한 사람이 더 어울릴 듯해요...
    ㅎㅎ
    인터넷이 느려 사진은 다 잘려서 보고 있어서 항구와 요트를 못봤네요.흑흑!
    그럼 즐거운 주말 되세요!! 전 자러갑니당...ㅎㅎㅎ

  8. Favicon of http://lincat.tistory.com BlogIcon 적묘 2013.07.06 09: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마지막 줄이 정말 와 닿는게..ㅡㅡ

    한국어 가르친다면서 맨날 틀리네요 하는 시비조 글들..;; 정말 질색이예요.
    그냥 몇번째 줄 오타인거 같아요..하면 되는건데 말이죠..ㅠㅠ

    아 맨날 어디 틀렸던가요?
    그럼 맨날 알려주세요..
    몰라서 틀린게 아니라 오타랍니다. 하고 한참 댓글 쓴 적이 많아서..ㅠㅠ
    저도 습관성 오타가 꽤 있어서
    수정 다시 보곤 하거든요.


    백만장자는 그리스에서 +_+ 오오 크루즈도 요트도 정말 멋져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7.06 15: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게요*^^* 적묘님.
      블로그를 하면서 알게 되는 건, 세상에 자기가 아는 것을 어떻게든 내세우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많구나.. 그리고 생각보다 이상한 사람들도 세상엔 많구나...라는 거였어요.
      어쩌면 얼굴을 맞대고 본다면 그냥 평범해 보이는 사람들일 수도 있을텐데 온라인이 사람의 속마음을 더 드러나게 만드는구나 깨닫게 되네요.
      백만장자들 노는 모습은 그냥 좀 딴 동네 사람들 모습같아 보여요. 정말 많은 나라 국기를 달고 들어오는데, 세계에 돈 넘치는 사람이 이렇게 많구나 싶고요^^

  9. Favicon of http://mrsnowwhite.tistory.com BlogIcon 아스타로트 2013.07.06 10: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꼭 진실만을 말할 필요는 없는데 외국어 공부할 때 질문을 받으면
    대답하기 급급해서 뻥을 칠 여유가 없어지는 것 같아요ㅋㅋㅋ
    저도 백만장자 한번도 본 적 없는데(봤어도 모르고 지나갔겠죠) 그리스에 백만장자 구경(!)하러 놀러가야겠군요~
    올리브나무님 덕분에 백만장자 구경이 새로운 관광으로 떠오를지도!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7.06 15: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하하하하..백만장자 관광..하하하하...
      빵 터졌습니다^^
      그러네요. 그들은 지중해를 관광하고 우리는 그들을 관광하고..
      서로 좋은 일이네요^^
      아스타로트님 좋은 하루 되세요*^^*

  10. Favicon of http://meeoow.tistory.com BlogIcon 괭인 2013.07.06 15: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마음이 밝고 예쁜 분이시네요~ㅎㅎ :-)
    좋은 에너지가 있는 사람은 옆에만 있어도 기분이 좋아지는 것 같아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7.06 15: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렇지요? 괭인님.
      디미트라의 어머님을 보고 있으면 답이 나오더라구요.
      참 정이 많으시고 자식 인성교육에 남다른 애정을 쏟으셨다는 것을 많이 느껴요.
      이 가족을 알게 된 것이 제게 복이구나 싶을 때가 많습니다^^

  11. kiki09 2013.07.06 22: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와 크루즈 엄청 크네요! 아흐흐흑 부러워라~~~~~~~ 무슨 배가 아니고 럭셔리 콘도 단지 같네요 우와..정말... 도로가에 차량 행렬이 대단하네요 주차중인줄 알았어요 ㅎㅎㅎ 눈요기만해도 배부르겠어요 ㅎㅎㅎ 아아아..전 십만장자라도 되는게 소원.입네다 ㅋㅋㅋㅋ 아흥 요새 한국도 덥네요 더워 아흐으흥

  12. Favicon of http://blog.daum.net/jungun_ BlogIcon 피러17 2013.07.09 02: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따끈따끈한 요즘 로도스 바닷가 사진들과....
    열씸히 사시는 디미트라님 이야기가 좋습니다...
    그곳도 한국처럼 일하는라 남들 다가보는 바닷가도 제대로 못가보는 사람들이 있네요...

    아둥바둥 살고 싶지는 않은데...
    세상속에서 살다보면....
    그게 또 뜻대로만 되지 않는게 세상이치...

    그냥 자기자리에서 열심히 하루하루 살다보면...
    분명 좋은날이 올겁니다....

    좋은날이 오지 않는다고 해도....
    하루하루 열심히 살은 그대는
    분명 후회 없는 삶을 사셨을겁니다.^&^

  13. Favicon of http://daum.net BlogIcon 칼국수 2013.07.10 17: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원빈+이나영=커플 때문에 몸져 누운 사람 여럿됩니다. ㅠ.ㅠ
    내가 사는 낙이... 엉엉

외국인 친구가 특히 유아인이 좋다는

엉뚱한 이유






제 그리스인 절친들은 나이도 다르고 취향도 성격도 참 다릅니다.

나이를 따지지 않고 친구가 될 수 있는 그리스 문화 때문에 더 그렇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사십 대의 마리아, 삼십 대의 소피아, 오십 대의 엘레니.. 여러 친구들 중에 제가 누구를 만났을 때 제일 많이 웃다

오는지 여러분 짐작하실 수 있으세요?

바로 한국어 제자들인 디미트라와 갈리오삐를 만났을 때입니다. 디미트라는 올해 한국 나이로 스물 일곱이고

그리스 나이로는 스물 여섯인데요.

대형 서점에서 인정받는 직원으로 근무하는 그녀의 일터에서의 카리스마 있는 모습은 영락없는 콧대 높은 그리스

여성의 모습인데, 저와 한국어를 공부하며 한국 이야기를 나눌 때의 명랑하고 다정한 모습은 정말 판이하게 달라서

어떤 땐 마치 그녀가 한국인인 듯 느끼게 되기도 합니다.


이 사진을 보고 저는 완전 놀라서 웃었는데요.

보통의 그리스 여성들은 V자를 하고 사진 찍지 않습니다.

그녀는 한국 연예인들 따라하면서 이런 사진을 많이 찍었다고 하네요.

 

 


한류 팬이며 한국 정서를 닮아가는 그녀와 함께 있다보면 한국인과 함께 있는 듯한 착각을 하기도 하는데요.

오늘 디미트라와 수업을 하다가 그런 그녀의 한국적 정서에 완전 깜놀하며 웃게 된 사건이 있었습니다.

제목에 쓴 대로 바로 배우 '유아인'이야기 때문이었습니다.

 


예전부터 유아인이 좋다던 디미트라와 갈리오삐의 이야기를 귀 따갑게 들으면서도, 제 기억속의 유아인은

이 모습이었기에,


그냥 '개념 발언 연예인' 정도로만 생각하며 "그렇지요? 멋지지요?" 라고 맞장구나 겨우 쳐 주곤 했었는데요.


요즘 '장옥정, 사랑에 살다' 드라마 때문에 이들의 유아인 사랑은 다시 활활 불타오르게 되었고, 지난 주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얘기해야 하는 '한국어 말하기' 시간에 디미트라는 내내 유아인 이야기로 시간을 다 채우게 되었습

니다.


정말 선남 선녀가 따로 없군요...


저도 이 드라마를 몇 번 보았기 때문에, "그러게, 멋있더라구요." 라며 호응을 해 주며, 대화를 마무리 하기 위해

질문을 던졌습니다.


"유아인의 어떤 점이 그렇게 좋은가요?"


제 질문에 신이 난 그녀는 큰 눈을 땡글 땡글 굴리며 "네~~~~~!" 라고 대답부터 하고 이유를 대기 시작했습니다.

 


    "첫 번째는요. 연기를 너무 잘 해요! 그리고 목소리가 너무 좋아요! 그리고 얼굴이 정말 잘 생겼어요!"

사랑해


저는 오키하하하하 웃으며 "그렇지요?" 공감하면서 그녀의 이야기를 듣고 있었는데요.

그녀가 갑자기 정색을 하며 제게 이렇게 물었습니다.


    "그런데요. 제가 특히 유아인을 좋아하는 이유가 뭔지 아세요? 선생님?"

    "뭔데요? 말해 보세요."

    "그게요. 으흐흐흐흐..."

ㅎㅎㅎ

갑자기 한참을 부끄러워 두 손으로 입을 가리고 웃던 디미트라는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유아인이 나보다 나이가 한 살이 많아요. 그래서 내가 오빠라고 부를 수 있어서

너무 좋아요. 유아인 오빠! 사랑해요! 유아인 오빠!!"

사랑해4


??잉? 그게 지금 무슨 소린가 해서 놀라 쳐다보는 제게 디미트라는 설명을 해 주었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다 사실은 동생이란 말이에요. 지드래곤도, 키(샤이니)도... 좋아하는 한국 연예인들은

    다 나이가 나보다 어려요. 그래서 오빠라고 못 불러요."

슬퍼2


하하하하하..이게 무슨 한국적 사고방식인가요.

나이 안 따지고 친구 되는 그리스인인 그녀가, 오빠라고 부를 수 있어서 유아인이 특별히 좋다니.

저는 엄청 웃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제가 좀 오래 하하하하 웃고 있자, 때 마침 집에 오신 디미트라 어머님께서 우리가 웃는 이유를 물어보시더니

갑자기 또 정색을 하시며 이렇게 한 방 날려 저의 배를 쥐게 만드셨습니다.


"에이, 뭐 어때. 여기는 그리스라고. 나는 내 맘대로 부를거야. 이민호 오빠!!!!!!"

 

ㅎㅎㅎ저도 오빠라고 부르고 싶네요. 유아인 오빠, 이민호 오빠...

싸이 씨도 실은 동생인데... 밀려드는 이 어색함...엉엉


제가 웃고 있는 틈에 디미트라 어머님께서는 장 봐오신 물건을 냉장고에 집어 넣으시는데,

냉장고 문을 여니 냉장고 안 쪽에 이민호 사진이 떡 하니 붙어 있어서(냉장고 밖이 아니고)

제가 "왜 냉장고 안에 이민호 사진을 붙여 두셨어요?" 이유를 물어보자

 

"이렇게 안에 붙여 두면 문 열어 볼 때마다 더 애틋하고 좋아. 오호호호호호.."


하트3

 

라고 하셨답니다.

아휴 미쳐. 웃느라고 집에 못 올뻔 했답니다.


이제 제가 왜 그녀들을 만나면 가장 많이 웃다 오는지 아시겠지요?

저에게 활력이 되어주는 참 고마운 좋은 친구들입니다.




여러분 좋은 하루 되세요!

좋은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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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꿋꿋한올리브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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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희망 2013.05.15 16: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그런데요 혹시 거기 남자분들은 한국여자연예인들 좋아하시죠?
    제가 보니 우리 연예인들도 예쁘지만 위 사진속의 낭자도 예쁩니다.
    ㅎㅎㅎ 주책입니다.

    안녕히 계세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5.15 22: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남자분들 중에 한류팬을 아는 사람이 없어서 잘 모르지만,
      매니저 씨는 한국에 살 때, 소녀시대 팬이었어요.
      근데 소원을 말해봐 춤을 따라 해서 말려야 했어요..ㅎㅎㅎ

      디미트라가 예쁘지요?^^

    • Favicon of http://fishdream.tistory.com BlogIcon 류현 2013.05.16 02: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소녀시대 "오빠"(결혼 하지 않았다면 오빠임!!)팬 한 사람 추가해 주세요 ㅋㅋ
      매니저님과 취향이 같네요 근데 전 써니와 태연, 티파니 이 3명이
      마음 속에서 소녀시대 멤버들 중 1위를 번갈아 차지하고 있답니다
      매니저씨는 누굴 좋아하나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5.16 06: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매니저 씨는 멤버 이름은 못 외우는 것 같고요~
      그냥 다 좋다고 하네요~
      외국인 중 매니저 씨 취향은 비욘세랍니다.
      도대체 비욘세라면서 왜 저랑 결혼했냐고 따져 물은 적도 있지요. ㅎㅎㅎㅎ

  3. 이온 2013.05.15 17: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꺄하하하하하
    정말 재밌어요. 상상도 못한 이유로 좋아하는군요.
    하긴 제가 좋아하는 여진구군도 많은 누님,이모님에게 강제로 오빠소리 듣고 있죠.
    여진구는 이름을 여진구오빠로 바꿔라!바꿔라! ㅋㅋ
    그리고 저도 이민호 진짜 좋아합니다. 다 멋있지만 그는 특히 발목이 매력이죠! 캬-

    암튼 오늘 대장 재혼기사로 벙쪘던 저를 또 이렇게 웃겨주셔서 감사합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5.15 22: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름을 여진구 오빠로 바꿔라..에 빵 터졌습니다.ㅎㅎㅎㅎㅎ
      지난 번에도 이민호 발목 얘기하셔서 인상적이었는데,
      독특하신 이온님*^^*
      아침에 저도 서태지 기사 보고 깜짝 놀랐는데, 이온님이 말씀하신 대장이 서태지 씨 얘기가 맞지요???

  4. Favicon of http://blog.daum.net/mudoldol BlogIcon 산들이 2013.05.15 20: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하하하! 정말 저도 웃겨서 참을 수가 없네요... 큰 소리내어 웃었네요...
    아니, 올리브나무님... 나이가 그렇게 많으세요? 싸이씨가 동생이에요? ㅎㅎㅎ
    하긴 나도 싸이 오빠라고 불렀다가 친구한테 혼났어요. 너보다 어린 동생을 오빠라고 하니? 하고 말이에요...
    원참... 난 오빠라고 할래... 했던게 기억나네요...ㅎㅎ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5.15 22: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하하..저는 늘 그리스 나이로 말하고 싶어하지요. 한 살이라도 줄여서 말하려구요. 안 그래도 연하 남편이 생일 때마다 놀려서 말이지요--;
      그냥 제 느낌엔 산들이님과 저와 비슷한 나이가 아닐까???? 생각해 본답니다. 워낙 나이를 대 놓고 묻지 않는 문화권에 살다보니 저도 나이에 더 둔해지는 것 같기도 해요~^^

    • Favicon of http://fishdream.tistory.com BlogIcon 류현 2013.05.16 02: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누나들 안녕하세요 산들이님, 올리브나무님 두분 다 저보다 누나시라 ㅋㅋ
      싸이를 싸군~ 이라 부를 수 있지만 달인인 김병만 형에게는 꾸벅 하는 나이랍니다 류현은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5.16 06: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그러시군요. 류현님^^
      소지섭 연배신가보네요^^

      또 소지섭 얘길 하고 있군요.ㅎㅎㅎㅎ

    • Favicon of http://blog.daum.net/mudoldol BlogIcon 산들이 2013.05.16 21: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하하하... 우리가 누나네요...
      근데 전 저 배우가 누군지도 모르고 소녀시대는 또 누구인지... 언급하신 사람들... 다 몰라요. 싸이만 빼고... 싸이 오빠라고 우길까요? 나이 조금이라도 어리게 트집잡으려고...ㅎㅎㅎㅎ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5.17 06: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모르시는군요..
      아무래도 해외에 워낙 오래계셔서 더 그러신 것 같아요.
      저는 아무래도 이민 연차가 짧고, 워낙 한국TV를 열심히 봐서..ㅎㅎㅎㅎㅎ

  5. Favicon of http://badstuber.tistory.com BlogIcon G1* 2013.05.15 23: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맞아요 ㅎㅎㅎㅎ
    역시 오빠~ 라고 부르는데서 팬심이 시작되죠
    저는 냉장고 문에다가 좋아하는 축구선수 사진을 붙여놓은 적은 있었는데 안에가 더 애틋한줄은 몰랐네요 ㅋㅋㅋㅋ아 뭔가 웃기고 귀엽구 ㅎㅎㅎㅎ 애틋한대신 사진에 금방 손상이 가지 않을까 생각이 드는데 그럼 더 애틋해질까요? ㅎㅎㅎ

  6. 고감자 2013.05.16 00: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샤이니 키 좋아해요 ^^ 왠지 모를 친근감이 팍팍 드네요.
    이상하게 유투브에 외국 팬들이 써놓은 댓글들 보면 중간중간 한국말을 섞어쓰는 경우가 많은데
    대부분이 오빠 oppa 혹은 형 hyung 선배 sunbae 등등 이더라구요.
    그들이 보기엔 이런 말들이 신기하고 재미있게 느껴지는지 ^^;;
    1세대 아이돌이 활동하던때는 그래도 오빠가 많았는데 요즘은 오빠는 무슨
    죄다 10살은 기본으로 넘겨요.
    그래도 마음은 십대나 지금이나 그다지 변한게 없어서(정신연령도)정신줄 놓고 있으면 오빠소리도 나올것 같아요 ㅋㅋ

  7. Favicon of http://fishdream.tistory.com BlogIcon 류현 2013.05.16 02: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 오빠로 불릴 수 있어서 좋던데요 ㅋㅋㅋ 제가 좋아하는 모든 여성 연예인들에게 오빠 소리 들을 수 있다는
    그러고 보니 장옥정 사진 속 유아인 있었나요? 제 눈에는 태희양만 보여서요 ㅋㅋㅋ

    태희야 오빠가 너 무지 사랑한다 이러고 있답니다 ㅋㅋㅋ

    그런데 디미트라양 얼짱 각도를 제대로 구사하는데요 뽀샵질 한 거 같지만 조작 없는 민낯도 예쁘신 분일 거 같네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5.16 06: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예. 실제 예뻐요.디미트라 양이요.
      그리스 여자들이 워낙 눈코입이 큼직해서
      제 입장에선 참 신기하기도 하답니다^^

      김태희는 정말 장옥정 드라마로 다시 재조명 받는 것 같아요.
      미모도 돋지만 이 드라마에서 김태희가 연기를 제대로 한다고 저는 처음으로 느꼈어요.^^

  8. Favicon of http://rosebero.blog.me BlogIcon 농부가된맘 2013.05.16 08: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진짜 오랫만에 즐거웠어요..나도 오빠라고 부르고 싶네요 ㅋㅋㅋㅋ
    내아들? ㅋㅋㅋㅋㅋ

  9. kiki09 2013.05.16 13: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ㅎ 냉장고 대박입니다요 이민호군은 365일 싱싱해서 좋겠네~~~~ㅎㅎ 오빠란 말이 재밌는 표현인건 맞는거 같아요 가족외에 남친,애인한테 쓰이다보니 외국인들이 볼땐 신기해할듯. 근데 재밌는건 외국 남자 연예인들한텐 오빠~란 표현이 도저히 안나오더라구요 솔직히 어울리지 않는거 같아요 이질감이 든다고해야할까요 같은 문화권이 아니라 그런건가봅니다. 참고로 전 '니엘'을 차카게 키우고 싶어요 ㅋㅋㅋ 요새 베네딕트컴버배치,매튜구드,제라드버틀러,크리스에반가 맘에 드는데요 음 크리스한텐 옵~하~라고 불러줄수는 있겠고 베네딕트는 삼촌 필~나고요 매튜는 그냥 my love ..my god damn love!! ㅎㅎㅎ 그나저나 디미트라님도 한 미모~하시네요^^ 그리스에는 미남미녀들이 흘러넘치나봐요 ㅎㅎ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5.16 16: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하하하하...
      이민호 군 정말 싱싱하겠지요?
      워낙 훤칠한 미모남이시라
      더 싱싱하게 사진을 관리하고 싶으셨을까요?
      하하하..
      kiki님의 오빠들은 외국에 주로 계시군요^^

  10. Favicon of http://ppippi51.tistory.com BlogIcon 장화신은 삐삐 2013.05.16 23: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유아인은 오빠라 부르고 싶은데..띠동갑쯤 되네요..ㅠ_ㅠ

  11. Favicon of http://lincat.tistory.com BlogIcon 적묘 2013.05.17 01: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게 참...하하하하하
    저도 나이가 꽤 있는 편이라서

    현재 꼬맹이들이 나오는 아이돌 프로를 볼때나
    그 오글거리는 노래를 들으면 너무 웃겨요

    게다가..;;; 30대 아이돌들 ..원조돌들 보면
    제가 가르치는 학생들이 오빠라고 부르면
    나한테도 동생인데 니네한텐 아저씨라며 버럭버럭하게 된답니다.
    유아인은...후훗..
    아이에서 남자가 되어가는 과정을
    흐믓하게 볼수 있어서 좋아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5.17 07: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적묘님도 그러셨군요^^
      정말 아이돌들을 보면 너무 아기같다고 여겨질 때도 있어요^^
      그러게 디미트라가 신화의 에릭이 멋있다고 하길래 저도 잠시 예전 생각을 했었답니다.^^

  12. Favicon of http://daum.net BlogIcon 칼국수 2013.05.17 03: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들은....
    코미디 신들이 나라에 살고 계셨다. 후훗
    재미나게 읽고 갑니다.

  13. Favicon of http://blog.daum.net/jungun_ BlogIcon 피러17 2013.05.17 23: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디미트라님 한 귀요미 하시는데요.....
    다들 꽃도령들만 조아하시고.....

    유아인씨는 완전 꽃도령인데.....
    그나마 디미트라님이 나이가 어려, 오빠라 제대로 부를수가 있었군요.ㅋㅋㅋ
    한국분 다 되셨네요.하하하

    난 드라마 속 누가 좋았더라.....???
    드라마 반짝반짝 빛나는의 김현주씨,동이의 한효주씨,이산의 한지민씨 정도.ㅋㅋㅋ
    다 MBC 드라마네요.ㅋㅋㅋ

  14. Favicon of http://strangerca.tistory.com BlogIcon 이방인 씨 2013.05.22 09: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 저도 이민호씨 되게 좋아하는데 '오빠'라고 부르려면 제가 다시 태어나야 돼요......... 하아......
    저도 장옥정 한번인가 봤는데 솔직히 김태희씨보다 유아인씨가 훨씬 동생으로 보여서 몰입이 안되더라구요. 유아인씨가 조금 아기처럼 생긴 얼굴상인 것 같아요. 그래서 학생 역할이 그렇게 잘 어울렸던 것 같아요.

    뜬금없지만 제가 사랑하는 남자 연예인은 오로지 브래드 피트뿐인데 그 분은 저보다 나이가 훨씬 많지만 죽어도 오빠라고 부르지 않습니다. 그저 브래드... 왠지 오빠라는 호칭도 쓰고 싶지가 않아요! 그냥 남자일 뿐!! ㅋㅋㅋㅋ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5.22 09: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브래드 피트는...
      참 마성의 매력 소유자 같아요.
      이방인님이 그렇게 이상형이라고 말씀하시니, 언젠가 꼭 한번은 우연히라도 직접 실물을 볼 기회가 생기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매니저 씨가 로도스에서 안젤리나 졸리를 만난 적이 있었다는데요.
      정말 신비한 여자라고 하더라구요.ㅎㅎㅎㅎ

    • Favicon of http://strangerca.tistory.com BlogIcon 이방인 씨 2013.05.22 11: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아아악~~ 안젤리나 졸리의 매력에 대해서는 듣고 싶지 않아요. ㅠ_ㅠ 여자인 제가 봐도 정말 기가 막히게 섹시하고 매력적이라서 슬퍼요. 그녀가 신비한 여인이라면 저는 '신기'한 녀석으로... ㅋㅋㅋ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5.22 15: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하하하...신기한 녀석에 빵 터졌어요~
      괜찮아요. 이방인님. 안젤리나 졸리는 신비한 대신 브래드 피트랑 나이차이가 전혀 안 나보이잖아요. 물론 브래드 씨가 동안이라서 그렇겠지만, 졸리도 동안 얼굴은 아닌 것 같아요.^^
      (이렇게라도 서로 위안을 삼기로....ㅎㅎㅎㅎ)

  15. 3535 2013.05.22 09: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방인님 블로그 타고 왔어요.
    여기도 즐겨찾기 추가!
    좋은 하루 되세요.

  16. Favicon of http://zomzom.tistory.com BlogIcon 좀좀이 2013.05.26 01: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예전에 제가 고등학생 때 누나가 제게 '이제는 가수들이 다 동생이라 재미가 없어'라고 이야기 했는데 제가 대학생이 되고 보니 정말 그렇더라구요 ㅋㅋ 가요 프로에서 '누나들'을 보다가 '동생들'을 볼 때 그 어색함이 ㅋㅋㅋㅋㅋ;; 그때 그 느낌을 떠올려보니 왠지 저 심정이 이해될 거 같기도 해요 ^^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5.26 03: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게요. 좀좀이님. 말씀이 공감되요.
      저도 저랑 비슷한 나이의 연예인 중에 아직 미혼인 연예인들이 있는데, 제 눈엔 아직 미남미녀인데 방송에서 늙다리 취금할 때 보면, 아..나도 저렇게 나이가 들었나? 그런답니다..^^

  17. 오릇이 2013.06.03 13: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리스에서도 한국배우를 많이 아는게 너무 신기하네요
    유아인을 오빠라 부를수 있는 나이도 부럽고 ㅠㅠㅠㅠ
    장옥정, 사랑에 살다가 외국분들이 좋아할만한 스토리라
    해외에서 방영했을때 파급효과 기대해볼만 합니다
    전 오빠라 보를수 있는분이 조용필뿐 ㅠㅠㅠ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6.03 15: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반갑습니다! 오릇이님!
      참 한류가 대단하긴 한 것 같아요~
      사실 우리나라 드라마가 흥미진진한 스토리도 많아서, 외국인들 보기에도 푹 빠지게 하는 매력이 있는 것 같아요~
      조용필오빠는 만인의 오빠인가봐요^^~
      자주 들러주세요^^오릇이님

  18. 수우언니 2013.06.21 20: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민호군은 더위를 많이 타는 데 ....
    어찌 아시고 냉장고 안쪽에 사진을 부쳐놓으셨을까?
    터키에는 미노즈가 있다고 알고 있는데..
    그리이스에서도 인기가 있을 줄이야...
    내일 민호군 생일 이랍니다.
    1987년 6월 22일 .

  19. 줄리엣맘 2013.07.05 19: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흥.. 장옥정이 끝나서 너무 아쉽다는.. 저도 유아인 정말 좋아하는데요..ㅋㅋㅋㅋ

    유아인은 특히나 사극이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성균관스캔들 때도 유아인한테 완전

    반했었는데.. 목소리도 얼마나 섹쉬한지 ㅎㅎ 그리스에서도 유아인을 좋아하다니..

    완전 신기방기하네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7.06 06: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줄리엣맘님 반갑습니다^^
      그렇지요? 그리스에도 이렇게 한국배우들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있다는게 저 역시 아직도 신기하답니다~
      유아인이 고를 다음 작품은 무엇이 될지, 정말 궁금해져요*^^*

  20. 하늘호수 2013.08.30 17: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이 블로그를 얼만전에 알아서(죄송) 신나게 읽고있습니다!!!!
    그런데 ㅋㅋ 너무 늦어서 제 댓글을 볼수있으려나 잘 모르겠지만 ㅋ
    연예인에게는 자신의 나이와 상관없이 '오빠'라고 부르시면 됩니다 !!
    특히 아이돌에게는 그냥 뒤에 따라붙는 수식어 라고 생각하면 될까요 ㅋㅋ
    제 친구는.. 태민이에게도 태민이오빠라고 부릅니다.....
    저는 오글거리긴하지만 !!
    친구분께 가르쳐 주세용~~~ ㅋㅋㅋ

  21. 백설공주 2013.12.09 11: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즘 아이돌 그룹 멤버가 좋아도 사회적지위?로 인해 좋아도 좋다고 말못하고 혼자 가슴앓이 하고 살고 있었는데 이들을 보고 용기내 보렵니다. 그들올 오빠라 불러도 괜찮겠지요? ^^*

북한 핵실험에 관한 유럽인들의 심각한 질문과 반응

 

 

 

설 연휴가 끝나자마자, 북한 핵실험에 대한 기사들로 인터넷이 뜨겁게 달구어진 것을 보면서

아, 오늘 또 몇 사람으로부터 질문을 받게 생겼구나 마음의 각오를 다졌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한국 내에서보다 언제나 좀 더 심각하게 보도되는 북한의 핵실험 관련 뉴스를

그리스TV와 기사를 통해 접한 그리스인들 중, 저와 북한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눈 적이 없는 친구들이

오늘 제게 커피를 마시자며 심각하게 전화를 해 왔습니다.

 

 επιστροφή στην αρχική  그리스에서 공신력있는 채널 중 하나인 star TV 의 2013년 2월 12일 보도자료입니다.

 

 

그들과 나눈 대화 내용을 공개 하기 전에, 일반적으로 북한의 핵 관련 뉴스가 보도될 때마다

혹은 제가 대한민국(South Korea / Νότια κορέα)에서 왔다는 것을 처음 인지한 유럽인들과 대면할 때마다

북한에 관한 수 많은 질문을 받게 됨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대략 기억을 더듬어, 어느 나라 사람들에게 이런 질문을 받았었는지 돌아보니,

정치외교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그리스,오스트리아,노르웨이,독일,영국,프랑스,스위스,이탈리아,스웨덴 사람들과

북한에 대한 질의응답을 짧게는 오분, 길게는 한 시간 넘게 나누었었습니다.

관광국 그리스라는 특성때문에 또한 유럽 안에서 비자나 여권없이 오고 갈 수 있는 유럽인들의 이동의

편리성 때문에, 그리스 내에서 다양한 유럽인들을 만나는 것은 아주 흔한 일입니다.

 

유럽인들이 북한에 대해 가장 많이 물어보는 질문을 먼저 소개하자면,

1. 대한민국은 북핵의 위협으로부터 얼마나 안전한가? - 핵실험 보도를 접할 때마다.

2. 북한 사람들은 미친 것인가, 세뇌된 것인가? - 김정일 장례식의 북한 국민들의 통곡장면을 보고.

3. 대한민국은 북한과 얼마나 비슷한가, 혹은 다른가 - 언어소통, 경제수준 등을 주제로 듣고 싶어함.

4. 북한 국민들은 정말로 굶고 있는가? - 아니면 군수물자를 지원받기 위한 거짓선전인가?

 

정도로 축약됩니다.

 

그리고 보통의 유럽인들이 대개 모르고 있다가 알게 되었을 때 깜짝 놀라는 북한에 대한 사실들은 이렇습니다.

 

1. 북한과 대한민국 국민은 서로 허가없이 출입할 수 없다.

2. 휴전선 근처에 비무장지대가 있다.

3. 북한 국민이 탈북하기 위해서는 목숨을 건 탈주를 감행해야한다.

4. 김일성,김정일은 미이라화(化) 되어 있고, 국민들은 굶어도 미이라를 관리하기 위해

    매년 수억의 돈이 사용된다. 

 

최대한 객관적인 이야기를 전달하고자 가감없이 이런 이야기를 말하고 난 후의 그들의 표정은

사진으로 찍어두고 싶을 만큼 누구하나 예외없이 충격에 휩싸인 표정입니다. 

 

안습

자, 그럼 오늘 제게 심각하게 커피를 마시자고 해서 만났던 그리스 친구들과의 대화에 대해 말해보겠습니다.

위의 처음 나열한 주제들의 질문이 예외없이 날아왔고 그에 대해 성실하게 대답했으며,

덧붙여 그들이 알지 못할 가능성이 높은 위에 나열한 1,2,3,4에 대해 설명해 주었습니다.

역시 충격적인 표정으로 21세기에 일어날 수 있는 일이 맞냐며 재차 물어왔습니다.

 

저는 마지막으로 그들과 헤어지기 전에 한국에 있을 때 일 관계로 알던 탈북자 지인에 관한 스토리를 풀어 놓았습니다.

탈북자 그녀, 김씨는 여군 출신이었습니다.

제가 그녀를 만났을 때 먼저 말해주지 않았다면 절대 알 수 없을 정도로 그녀는 제대로된 서울말을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그녀는 북한에서 두명의 딸을 키우고 있었는데, 오랜 굶주림으로 아이들이 시름시름 아파가는 것을 도저히 더 이상 참을 수 없었다고 합니다.

남편에게 함께 탈북하자고 얘기했지만 목숨을 잃을 두려움에 남편은 함께 갈 수 없다고 했고,

용감한 엄마 김씨는 두 딸을 데리고 한 겨울 삼엄한 경비속의 압록강을 건너는데 성공했습니다.

그리고 김씨와 두 딸은 8년간 신분을 숨기고 중국에 살다가 태국을 거쳐 10년 전쯤 대한민국으로 입국할 수 있었습니다.

제가 김씨를 만났을 때, 그녀는 밝고 건강해 보였고 대한민국에 비교적 잘 적응하는 탈북자로서 자기 사업을 일구며

살고 있었습니다. 저는 그런 그녀가 같은 엄마의 입장에서 참 존경스러워 보였습니다.

그리고 그녀와 주변 탈북자들을 통해 그들이 북한에서와 탈북과정에서 처했던 상황과

지금 대한민국에서 적응하느라 겪고 있는 어려움에 대해 처음으로 직접적으로 듣게 되었던 것입니다.

 

북핵 이야기로 시작해서 탈북자 김씨의 이야기까지를 유럽인들에게 들려줄 때마다

이 짧은 대화 속에서 미처 다 설명할 수 없고, 저 조차도 다 알지 못하는 대북관련 복잡 미묘한 문제들에 대해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핵문제 만큼이나 시급하게 하나씩이라도 해결되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의 여운을 갖게 됩니다.

 

 

여러분의 소중한 댓글 기다립니다.좋은하루

 

 

 

 

Posted by 꿋꿋한올리브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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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민트맘 2013.02.13 07: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런 이야기를 들었을때 그들의 표정이 그려집니다.
    우리는 항상 접하고 있지만 저알 있을 수 없는 슬픈 일이지요.
    대부분의 탈북자들이 어렵게 살고있다고 들었는데
    두딸과 탈북해서 자리를 잡은 그 여성은 너무 다행이라 하지 않을수 없네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2.13 07: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렇지요??
      그들의 놀라는 얼굴을 보면
      우리에게 당연했던 일들이
      사실은 당연한 일이 아닌 것이구나 싶을 때가 많아요.
      저도 그 탈북자 여성분을 보며 대단하다고 느꼈는데,
      아마 군인 출신이셔서 더 근성있게 버티시고 적응하신 게 아닐까 싶기도 했어요.
      엄마는 참 위대한 존재구나 다시 확인시켜준 사람이에요^^

  2. 2013.02.13 17: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2.13 17: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즐겁게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원래 북한관련 사건은 국내에서는 불안감 조성을 피하려도 좀 더 쉬쉬하는 분위기인 것 같고, 해외에서 좀 더 사실적으로 보도하는 것 같고 그래요. 저도 한국에 있을 때 미국에 있는 동생이 뉴스보고 전화오고 그러면, 아유, 걱정마.. 그렇게 태평한 소리만 했었는데, 막상 해외에 나와보니 좀 다르구나 싶어요.

      얼마전 김정일 미이라도 공개가 되어서, 북한 내의 특별 허가를 받은 사람들은 철통 경비속에서 관람을 할 수 있다고 하네요. 그걸 관람시킨다는 게 더 웃긴 일인 것 같고요. 유리 관 안에 있는데, 얼마나 어떻게 기술적인 화학 처리를 했는지 생전 모습과 별반 차이가 없다고 하네요.고대이집트에서도 미이라를 그렇게 관람시키진 않은 걸로 아닌데... 정말 헐...이에요.

  3. Favicon of http://fishdream.tistory.com BlogIcon 류현 2013.02.13 21: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북한에 대해 우리가 취하는 태도는 같은 한국인이 아닌 다른 나라 사람들은 절대 이해하지 못할 거 같다는 생각입니다.
    다른 나라 사람들 기준과 군대의 기준으로는 분명히 북한은 적성국이며 우리나라는 전쟁 중이어야 하는 나라니까요
    그리고 유럽 문화권에서 아시아 지역 국가는 중국과 일본 빼고는 아직 덜 알려진 나라이기도 하고요
    그나마 한류 열풍과 싸이, 삼성과 현대 덕분에 최근 들어서 한국의 인지도가 생긴 게 현실인 듯 합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2.13 22: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맞아요. 류현님.
      그걸 이해시키는 건 참 어려운 일인 것 같아요.
      그래서 싸이씨에게 무한 감사하답니다.
      제가 한국인이라고 말하면 열 사람 중 여덟은 북한에 대해 물었었는데, 이제 반쯤은 강남스타일에 대해 얘기를 해요.
      얼마나 다행인지요.
      ^^

  4. Favicon of http://mrsnowwhite.tistory.com BlogIcon 아스타로트 2013.02.13 22: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하긴 한국이 어디 있는 나라인지도 모르는 사람도 있는데 남북한의 사정을 아는 사람은 더 없겠죠;;
    가끔 남북한 상황에 대해 아는 사람들은 곧 다시 전쟁이 터질지도 모르는데 어떻게 그렇게 평범하게 살아가는지 궁금해 하더라고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2.13 22: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게요. 위에도 썼듯이
      가장 많이 묻는 질문이 대한민국이 안전한가?에요.
      아스타로트님네 설이를 보면 한국에 대해 다르게 느낄 것 같아요.
      설이는 참 평화로와보이잖아요^^

  5. 뇽뇽 2013.02.14 00: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런 일이 생길 때마다 한국사람들보다는 오히려 외국인들이 전쟁나는 거 아니냐면서 호들갑을 떠는 것 같더라구요ㅡㅡ;;;;;;
    그리고 그 사람들이 모든 상황을 제대로 안다는 건 무리겠지만 최소한의 사실이나 배경 정도는 공부를 좀 하고서 관심을 가지든 자기 의견을 표현하든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번씩 하게 돼요 ㅠㅠ 한국이 제대로 잘 알려진 나라는 아니지만 그 사람들 생각 속의 한국이 아직도 한국전쟁 당시의 이미지로만 박혀있다는 걸 알게 될 때의 느낌은 참... ㅠㅠㅠ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2.14 01: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게요. 뇽뇽님.
      아마 외신 보도가 국내 보도보다 더 적나라한 부분 때문에 그렇기도 한 것 같구요,
      확률적으로 대한민국에 대한 뉴스보다는 북한에 대한 뉴스를 접할 기회가 많기 때문인 것 같기도 해요.
      현대,삼성,엘지가 한국 제품인지 모르는 사람들도 의외로 많더라구요.
      그래서 유럽인들을 만나게 되면, 되도록 정확하고 객관적으로 대북관련 정보를 전달하려고 노력하게 되는 것 같아요.
      적어도 제가 만난 사람들만큼은 제대로 알 게 될테니 말이에요^^

  6. Favicon of http://blog.daum.net/mudoldol BlogIcon 산들이 2013.02.14 01: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유럽인들이 하는 질문 중의 또 다른 것 하나가 있어요?
    이웃나라는 어떻게 생각하고 있느냐?
    중국은 왜 북한에 대해 이렇게 모호한 태도를 취하는가?
    북한을 감싸는 중국은 호랑이를 키우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것이죠...
    북한은 중국마저 날릴 수 있는 힘이 있다. 북한이 중국에 기대하는 것은 무엇인가? 등이죠...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2.14 01: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산들이님도 저 못지 않게 북한 관련 질문을 많이 받아보셨나보네요^^

      산들이님 말씀대로, 중국과 북한의 관계에 대한 질문도 분명히 있습니다. 위에 소개한 질문은 지면상, 가볍고 짧은 대화를 할 때 조차도
      빠짐없이 대표적으로 물어보는 질문만 추려서 소개한 것이고요.^^

      좀 대화가 길어지면, 결국 중국과 북한의 관계에 대한 질문,
      저는 이를 설명하기 위해 한국전쟁의 배경과 당시 UN의 태도, 중공군의 인해전술까지 설명하기도 했구요--;. 그래서 현재에는 어떠한 관계에 있는지에대해서까지 설명해야 했던 적도 몇 번 있었습니다.
      (이런 대화는 거의 두 시간가까이 이어지기도...)

      러시아와 북한의 관계를 묻기도 하고요.
      (러시아가 지역적으로 유럽 옆이기 때문이겠지요.)

      북한 내의 관광이 일부라도 가능하냐는 질문에
      금강산 관광로를 열었던 현대 이야기에서
      결국 개성공단 이야기까지 이어지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오래 전 알던 분 중에 개성공단에 일했던 분이 한 분 있었는데, 그 분을 통해 들었던 정보들을 공유하기도 했습니다.)

      또 다른 질문은 일본의 조총련 관련 질문도 있었구요,
      (그런 것 까지 알다니 전공자도 아닌데, 놀라운 외교지식의 유럽인도 있더군요.)
      또 대화를 길어지게 만드는 질문 중에는 미국과 한국, 북한의 관계와
      현재 용산기지의 미군의 힘이나 미국의 핵파워에 관한 한국인의 생각에 대해 묻는 경우도 종종 있었습니다.
      (정말 제가 외교전문가도 아니고, 제 나름의 견해와 최대한 객관적 사실만 말하려해도 질문이 꼬리에 꼬리를 무는 경우도 많아서...--;;

      정말 특이한 질문 중 하나는, 주한 미군이 이태원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 물어본 유럽인도 있었습니다.--; 한국을 방문한 경험이 있던 분이라 더 이런 부분이 궁금했겠지만, 대답을 하는데에 많은 지식을 동원해야했었지요.
      제가 사람들과 접촉이 많은 환경에 살다보니 더 이런 질문을 많이 받겠지만, 어떤 날은 이런 류의 대화를 두시간 이상 하다보면, 좀 과장해서 아...내가 이런 질의 응답으로 논문을 쓰게 생겼구나 싶을 때도 한 두번이 아니랍니다.
      한국내에 살 때보다 한국에 대해 더 많이 공부하게 되니 말이에요^^

  7. Favicon of http://zomzom.tistory.com BlogIcon 좀좀이 2013.02.15 05: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외국에 여행으로 가든 오래 머무르러 가든 정말 달갑지 않은 질문이 바로 북한과 관련된 질문들이더라구요. 일단 설명해주려고 하면 피곤하고 짜증나는 건 어쩔 수가 없더군요. 삼성이 우리나라 것인지 북한 것인지조차 햇갈려하는 사람들에게 북한 관련한 질문에 대해 설명하려고 하면 덧셈 뺄셈 배우는 초등학생에게 미적분 가르쳐주는 심정이더라구요...1,2,3,4 번 질문 정도라면 그래도 수준 높은 질문이네요 ㅋㅋ;;;

    그나마 무력충돌, 국경분쟁 같은 것이 최근에 일어났던 지역 사람들은 쉽게 이해하는데 그러지 않은 나라 사람들은 남북관계 자체 이해를 매우 못하더군요. 분쟁이 없었던 곳에서는 남북한 관계를 별 것 아닌 1민족 2국가 체계 정도로 생각하더라구요. 제가 지금까지 들어본 우리나라와 북한과의 관계에서 가장 저를 멍때리게 한 질문은 '북한 정권이 너희에게 직접 피해준 게 없는데 너희들은 왜 북한 정권을 싫어하느냐'였네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2.15 09: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좀좀이님도 다양한 나라에 체류해 본 경험이 있으셔서 그런 질문을 많이 받아 보셨군요. 그러게요. 우리나라와 교류가 적으면 적을 수록 더 희안한 질문을 하는 것 같아요.
      그러게요. 마지막 질문 같은 걸 들으셨으면 정말 황당하셨겠어요.
      남북이 겉으로만 분단이지 얼마나 복잡하게 얽혀있는지 알면, 정말 놀랄텐데 말이에요^^ 좀좀이님 말씀대로 어디서 부터 어떻게 얘기해야할지 갈길이 멀 때도 많은 것 같아요^^

  8. 초콜릿 2013.02.15 19: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유럽살면 이런일 생길때마다 걱정도 되고 주변으로 부터 질문도 많이 받아요. 그리고 이건 참 꼭 남편과 한국에만 갈려고 하면 꼭 굵직한 일이터지니 미치겠어요. ㅎㅎ 2년전에 북한에 대포로 공격 받더니 이번엔 북핵실험... 또 온가족이 한국 가는거 걱정하네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2.15 19: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반갑습니다. 초콜릿님. 초콜릿님은 어디에 계세요?^^
      그렇지요. 아무래도 외국생활하는 한국인들에게는 피해갈 수 없는 질문인 것 같습니다.
      한국에 다녀오시려 한다니 걱정하실 수 있겠어요. 그래도 괜찮을거라고 생각하고 다녀와야할 것 같아요. 지금 살고 있는 오천만 국민 파워를 생각한다면, 한국인들이 바보가 아닌데 북한의 핵으로 무엇을 하려한들 당하고만 있진 않을거라고 생각해요.
      자주 들러주세요^^

  9. Favicon of http://blog.daum.net/jungun_ BlogIcon 피러17 2013.03.22 12: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혀 바뀌지 않은 그들의 행동에 답답합니다...
    이제를 뭔가 바뀔 때가 되어야 한다는걸 모르니....

    통일이 되도 걱정, 안되도 더걱정...
    그게 우리네 현실같아요...

    그나저나 그리스의 많은섬들이 터키 바로 앞바다에 왕창 많던데....
    터키와 그리스는 사이가 안좋을거 같은데 어떤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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