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독자님께서 얼마전, 제 블로그에 계속 들어오시다 보니 제가 독자님 댁의 이웃 어딘가에 사는 사람처럼 친근한 느낌이 든다고 하셨습니다. (물론 저도 1년 넘게 댓글로 자주 뵈 온 독자님들께는 비슷한 기분을 갖습니다.)  

실은 요즘 시아버님이 허리가 좋지 않으셨던 관계로 제가 평소 보다 하루 몇 시간 씩 추가 근무를 했었는데, 여름이라 일이 바빠지며 이 추가 근무 시간이 거의 고정으로 이어지는 분위기가 되면서, 저는 지난 주 이번 주가 도대체 어찌 지났는지 밥을 어떻게 먹고 있는지 정신이 없을 정도였습니다. 

때문에 독자님들의 댓글에 변변한 답글도 못 쓰고, 이웃 블로거님들께도 자주 방문하지 못하고 토요일이 되어 버렸습니다. (담 주엔 댓글에 대한 답글도 좀 쓰고 이웃 블로거님들께도 방문해서 안부를 전하도록 노력해 볼게요.ㅠㅠ)

포스팅 시간도 들쑥날쑥 이라 독자님들께 죄송한 마음도 들지만, 그래도 그럭저럭 글을 쓰고는 있다는 사실을 그나마 다행이라 여기고 있답니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은 저의 최근 소식들을 짧은 단신들로 모아서 써보았습니다.

각각 하루 하루 포스팅으로도 자세히 쓸 수도 있는 내용들이지만, 어쩐지 여러분 이웃의 소식을 전하듯 제 소식을 단신들로 모아서 알려드리고 싶었습니다.

자, 그럼 여러분의 이웃 지구촌 그리스 지역에 사는 올리브나무 씨네 소식입니다.

 

 

 

▶ 육성으로 "올리브나무 님!" 이라고 듣는 날이 오다니!

 

지난 주 어느 아침, 저는 로도스 시 관광객이 많이 있는 어떤 장소를 지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갑자기 생각난 것이 있어서 근처 벤치에 앉아 이것 저것을 노트북에 적고 있었는데, 한국인 관광객으로 보이는 한 20대 초반의 젊은 여성분에 몇 번이나 제 옆을 왔다 갔다 하다가, 제게 다가와서 이렇게 말을 걸었습니다.

 

"저기...혹시 올리브나무 님 아니세요?"

 

헉저는 너무 놀라서 말을 다 할 수가 없었고, "아 네 맞아요. 반갑습니다..."고 인사를 하고는 냅다 자리를 떴습니다.

(그렇게 행동해 죄송합니다...너무 놀라서 뭘 어떻게 해야 할 지 몰랐답니다...)

블로그에 제 얼굴 사진을 다 보이게 올린 것도 아닌데, 어떻게 저를 알아보셨는지 정말 많이 놀랐는데요.

로도스가 워낙 동양인이 드문 곳이라, 간혹 로도스에 여행 왔던 분들 중에, '혹시 저 분이 올리브나무님일지도 몰라' 이러며 로도스의 거리를 걸을 때 저를 두리번거리며 찾아보았던 분들이 있었다는 이야긴 간혹 댓글로 들은 적도 있었고, 그렇게 애정을 가져주시니 정말 감사하기만 하지만, 로도스가 손바닥만한 곳도 아닌데 실제로 누군가  저를 알아 보고 제게 그렇게 말을 건 것은 처음이었기 때문에 저는 정말 크게 놀랐습니다.

물론 그분도 저를 부르시며 민망하셨겠지만, 저도 누군가에게 글자가 아닌 육성으로 "올리브나무 님" 이란 소린 처음 들어보았기 때문에 그 어색함이란 이루 말을 할 수가 없었답니다...

그것은 마치 스무 살 종로의 영어회화학원에 다녔을 때 학원 친구들과 외국인 선생님과 밖에서 밥을 먹기로 했던 날, 저 앞에 가는 친구를 부르려는데 순간! 그 친구의 한국 이름을 제가 모른다는 사실을 깨달았고, 자꾸 빨리 걸어가는 그 친구를 붙잡기 위해 누가 봐도 한국인인 그 친구에게 "아놀드!"라고 불러야 했었던, 또 그 친군 제 영어 이름을 부르며 대답을 해야 했었던, 그래서 지나가던 사람들이 "쟤들 뭐니?" 라며 쳐다 봐서 서로 민망했었던! 그런 기분과 조금은 비슷한 느낌이었습니다......

 

게다가, 지금껏 블로그를 운영하며 제가 한국과 교류가 많지 않은 나라에 살아서인지 방송 출연 제의를 두 번 받았었는데, 모두 사양했을 만큼 저는 낯가림이 있습니다...(동수 씨는 몹시 아쉬워했지만 제가 극구 안 된다고 했습니다.)

물론 댓글을 통해 자신의 속 얘기나 사는 얘기도 자주 해주신 오래된 독자님들에 대해서는, 아마 직접 뵙게 되어도 분명히 반갑게 인사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마치 늘 보던 이웃처럼 말이지요.

 

저를 알아봐 주셨는데 당황해 미처 통성명도 하지 못 했던 한국인 젊은 여성분, 미안해요!!

제가 보기보다 낯을 가리는 데다 너무 갑작스런 일이라 그랬답니다. 

로도스 잘 여행하시고 돌아가시길 바랄게요!!

 

 

 

▶ 태어나 김치를 처음 맛본 디미트라, 갈리오삐, 이로 아주머님

 

이민호를 좋아하시는 이로 아주머님께서 교통사고를 크게 당하셨습니다. 로도스 신문에 실릴 만큼 큰 사고였고 100% 상대방 과실이었는데, 어떻든 이로 아주머님의 차는 폐차를 해야 할 지경이 되었고 아주머님은 발을 수술 받으셨습니다. (안전벨트 덕에 발 외의 다른 곳 부상은 경미해서 다행입니다.) 

 

소식을 듣고, 저는 아주머님이 얼마 전부터 드시고 싶으셨다는 김밥과 계란밥부침을 해서 늦은 밤 병문안을 갔습니다.

가기 전 냉장고를 보니 지난 주 만든 김치가 아주 조금 남아 있었는데, 이전부터 김치가 어떤 맛인지 정말 궁금하다고 했던 디미트라가 생각이 나서 김치도 조금 싸서 함께 들고 갔습니다.

 

물론, 한국에 가면 제 김치보다 정말 더 맛있는 김치가 많다는 이야기도 빼 놓지 않고 덧붙였지요.

태어나 처음으로 김치를 맛 본 그 세 사람의 반응은?

 

"정말 맛있어요!!!! 좀 맵긴 하지만 그래도 자꾸 먹고 싶어요!!!"

 

동수 씨와 마리아나 때문에 보통 한국 김치보다 덜 맵게 담은 것인데도

아무래도 처음 먹어본 사람 입에는 매웠던 모양입니다.^^

 

그 세 사람은, 제가 너무 조금 들고 간 것이 민망할 만큼 음식과 함께 김치 그릇을 싹싹 비웠습니다.

 

 

 

 

역시 한국을 좋아하는 그리스인들이라서 처음 먹어 보는 김치까지도 그렇게 잘 먹어주니 저도 기뻤습니다.

그리고 다음에 또 만들어서 갔다 드리겠다는 제 말에 이로 아주머님 이렇게 답하셨습니다.

"그러지 말고, 내게도 담는 법을 알려줘! 정말 맛있어서 나도 만들어 먹고 싶어!"

이로아주머님의 빠른 쾌차를 빕니다!! 파이팅

 

 

 

 

▶ 내 어린 시절 이야길 들은 마리아나의 결정적 한 마디

 

어제 오후 사무실에 함께 있던 마리아나가 갑자기 옛날이야기를 해달라고 해서, 저의 어릴 때 이야길 해주었습니다.

 

"막내 이모가 태어났을 때, 한국 할머니는 몸이 약해 많이 힘이 드셔서 엄마를 엄마의 외할머니 댁으로 보내셨어. 난 서울에서 4시간이 떨어져 있는 그 곳에서 6개월 가까이 지냈다고 해.

그 때 참 심심했는데 이웃 언니를 알게 되어서 함께 자주 놀았어. 그 언니의 엄마는 핸드백이 많았는데 그걸 집안에서 서로 들어 보며 어른인 척 놀이를 했는데, 내가 다섯 살 때 일인데도 아주 잘 기억이 날 만큼 즐거운 추억이야.

그 때 외할머니 댁은 옥상에 청록색 기와 지붕이 있었는데 난 가끔 거기 올라가 동네를 내려다보곤 했었어. 높은 지대에 있던 할머니 댁 옥상에서는 온 동네 집들이 다 내려다 보였거든.

그런데 이상하게도, 그리스의 주황색 지붕들을 보고 있으면 그 때 생각이 가끔 나곤 해.

 

할머니 옆 집 아저씨가 흰 런닝셔츠를 입고 아침마다 마당에서 국민체조를 하던 생각도 나고. 하하. 아주 재미있는 아저씨였어. 

참, 그 때 엄마랑 매일 놀던 그 언니는 그 이후로 그 지역이 재개발 되면서 이사를 했다는데, 방학 때 내려가도 다시는 볼 수가 없었지. 지금은 어디서 무엇을 하고 살고 있을까..."

 

제 이야기를 다 들은 마리아나는 천진난만한 얼굴로 결정적인 한 마디를 제게 날렸습니다.

 

"엄마? 왜 그 언니 전화 번호를 안 땄어요?

전화 번호를 땄으면 연락을 계속 할 수 있었을 텐데요?"

??

헉

"하하... 그 때는 휴대폰도 없는 시절이었는데? 그런데, 넌 전화 번호 딴다는 말은 어디서 배운거야? 전화 번호를 '따다' 보다는 '물어보다' 라는 표현이 더 예쁜 말이야. 마리아나."

"아, 한국 TV에서 봤는데, 그게 예쁜 표현은 아니에요?? 몰랐어요!"

슬퍼2

한국 TV로 배우는 표현을 실생활에서 사용할 기회가 적은 마리아나, 엄마에게 제대로 한번 사용해 주었네요. ^^;;

"하지만 앞으로는 더 예쁜 말을 써주렴. 마리아나!"

 

 

 

그럼, 저는 월요일에 또 다른 이야기로 돌아올게요. 

여러분, 행복한 하루 되세요!

좋은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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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년 6월30일자로 Daum View 제도가 문을 닫는다고 하네요.

 그간 View 를  통해 정기 구독해오셨던 분들은, 번거로우시더라도 

 제 블로그 주소 http://greekolivetree.eu 메인 페이지로 들어오셔서

 (혹은 지금 블로그 오른쪽 상단 '홈' 을 누르셔도 됩니다.)

 주소를 '즐겨찾기' 에 넣어 두시고 봐주시면 감사할 듯 합니다.

 물론 오른쪽 아래에 있는 RSS 등을 통해 구독하시는 방법도 있고,

 자주 들어오시는 분들은 인터넷 주소창에 g 한 글자만 쳐도 

 제 주소가 바로 뜰 것입니다. 

 이 공지를 못 보신 분들을 위해 

 당분간 이 공지는 계속 내보낼 예정이에요.~

 여러분, 언제나 감사합니다!


 * 독자님들 중에, 비밀댓글을 썼는데 자신이 볼 수 없는 경우가 있으시지요? 그런 분들은 티스토리 ID가 있으시면 로그인만 하면 비밀댓글을 저절로 볼 수 있게 되고, 제가 쓴 답글 확인도 더 쉬워지는데요. 그런 의미에서 only제 블로그 독자님들에게만 티스토리 초대장을 나누어 드릴 생각입니다.

댓글을 단 한 번이라도 쓰신 적 있는 분들은 제가 웬만하면 기억하고 있으니(혹은 댓글 쓰신 여부를 검색할 수 있으니), 반드시 이메일 주소와 함께 초대장을 신청해주세요. 6월 15일까지 신청받습니다. 

* 늘 저를 응원해주셔서 감사해요! 

 

 

 

Posted by 꿋꿋한올리브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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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키키영구 2014.06.08 15: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ㅎㅎ
    마리아나 말에 뿜었어요!!
    천진난만하게 ㅍㅎㅎㅎㅎ

    친구분께서 교통 사고를 당하셨군요 어휴..
    사고는 나만 조심한다고 예방되는 것이 아닌지라
    정말 운이 좋으셨군요 폐차 될 정도로 큰 사고였는데도 말이죠..
    친구분들께서 김치를 좋아하시네요
    올리브나무님 앞으로 김치 넉넉히 담그셔야겠어요!

    그 여성분께서 하신 행동을 아마 저도 할 것 같아요 ㅋㅋㅋ
    왜 그런거 있잖아요..
    단골 블로그 주인과 막 친한척 하고 싶고..
    상대방은 나를 잘 몰라도 내가 잘 아니까(???) 인사라도 먼저 하면
    막~~상대방으로부터 적극적인 호응이 있을거라 기대하는 거죠 ㅋㅋㅋㅋ
    그 분께서는 기분이 나쁘셨다기 보다 당황하셨을 거 같아요 ^^
    괜히 개인 시간을 방해한 것이 아닌가 ..올리브나무님께 죄송하다고 생각하셨을 것 같은데요^^

    저는 나중에 정말 기회가 되어서 로도스 가게 된다면
    마리아나만 봐도 막~~ 친한 척 할 것 같아요
    "나야..이모야 이모...엄마 블로그 이모야..나 몰라??? 어머 정말? 엄마가 얘기 안하셔???" ㅋㅋㅋㅋ
    마리아나 표정 안봐도 척이죠 -____-?

    암튼 그 분께서는 세상을 돌고 돌아 그리스 로도스에서 올리브나무님을 만나셨으니
    대단한 인연이시네요!!!
    비록 어색한 만남이었지만 ㅎㅎㅎ
    제가 나중에 로도스 가게 되면 꼭 예고 드릴께요 ㅎㅎㅎㅎ
    놀라시면 안되니까요 ^^;

    많이 바쁘시네요 더 바빠지셨네요
    그래서 올리브나무님께서 며칠씩 지독히 앓으시는 거 같아요
    저라도 도와드리고 싶지만 옆에 산다면..
    "얘 .너는 저~~리로 가라 곁에 없는 게 도와주는 거다 "
    항상 입버릇처럼 하시는 엄마의 말씀이 귓가를 때~~리네요ㅎㅎㅎㅎ


    • Kyra 2014.06.08 23: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엄마 블로그 이모야' ㅋㅋㅋ 입 안에 커피가 찔끔 새서 쭈르륵 흘렀습니다. ㅋ 제가 마리아나를 만나도 그럴 것 같아요.

      이모라는 말 무지 정겨워요. 제가 오랫동안 이모이기만 하다가, 얼마 전 고모가 되었는데 좀 어색해요. 걔는 제가 더 어색하겠죠. 전 동영상으로라도 걔가 자라는 걸 봤는데, 그 앤 제 결혼식 사진 밖에 못봐서 실물을 본다면 아마 못알아볼거에요. 격변이 좀 진행되어서...ㅠ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6.10 16: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하하..블로그 이모라고 소개하면 마리아나도 알아들을 것 같아요^^
      늘 안 보는 척 하면서도 누가 무슨 댓글을 쓰셨냐고 물어보곤 하더라고요^^

      그런데, 어머님께서 키키님이 곁에 없는 게 도와주는 거라고 하셨다는 말씀에 빵 터지면서도, 사실은 키키님을 생각해서 그렇게 말씀하신 것일 수도 있다 싶어요^^

      저는 요새 제가 너무 바쁘니까 마리아나에게 집안일을 조금씩 가르치기 시작했는데, 청소기도 돌리고 책꽃이나 장식장도 닦을 줄 알게 되어서 가끔 시키고 있어요. 너무 부려먹으면 안 되는데, 누구 하나라도 이렇게 도와주니 정말 좋네요!!!

      키키님~~ 한국 많이 덥다지요?
      더운데 건강한 저녁 되세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6.10 16: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Kyra님! 얼마 전 고모가 되셨군요!! 아이쿠..멀리 있으면 아무래도 조카 자라는 것을 못 봐서 아쉬우실 것 같아요!
      저도 미국의 막내 동생 딸아이를 아직 직접 본적은 없는데, 사진으로 보면서도 얼마나 반갑고 좋던지요..

      에궁 타향살이를 하다보면 본의 아니게 사람도리 하기 어려운 부분도 있는 것 같아요. Kyra님 거기 날씨도 이제 많이 더운가요? 워낙 바람부는 곳이라 올 여름엔 어떤가 싶네요^^
      건강하세요!

  3. BlogIcon 들꽃처럼 2014.06.08 19: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어띃게요...
    양쪽 입장이 다 이해가 가면서 안타깝고 아쉽고 그래요~~~♡

    아마도 저였다면...
    저도 조심스레 여쭤봤을꺼 같아요
    한국이라면 몰라도 멀디 먼 로도스잖아요 ^^;;

    마리아나 언니~~
    정말 귀여워요~~~~
    근데 이젠 아가씨 티가 나는걸요?
    천천히 커줘도 되는데...
    넘 쑥쑥 자라네요
    아이들이... 하루 하루 커가는게 아쉬워요... ㅠㅠ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6.10 16: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이쿠..그러게 말이에요!
      정말 다음에 또 누군가께서 저를 알아보신다면 그 땐 그렇게 행동하지 말자고 다짐하고 있답니다.
      다만, 이젠 길 가는 동양인 관광객만 봐도 지레 놀라는 저 자신을 보면서, 이거 뭥미 이러고 있답니다^^ ㅎㅎㅎㅎ
      낯 가리는 성격이라 어쩔 수 없나봅니다^^

      마리아나를 예뻐해주셔서 감사해요~
      그러게요..너무 많이 커서 아쉬운 마음도 있고 듬직하기도 하고 그래요. 어제 한국의 제 절친과 통화를 했는데 그 친구가 마리아나와 통화를 하더니, "어이구. 좀 있으면 내 키만해지겠네!" 이러며 웃더라고요^^

      비키와 트루디도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지요??^^ 방학동안 아이들은 어떤 계획이 있는지 궁금해요^^

  4. BlogIcon 나그네 2014.06.08 20: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그저께 덕북에 로도스 잘다녀 왔습니다!
    혹시나하고 저도 두리번 거리면서 다녔지만
    한국사람은 한명도 보질 못했네요..
    중국인들은 좀 봤는데..ㅡㅡㅋ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6.10 16: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나그네님! 잘 다녀가셨어요?
      안 그래도 궁금했었는데, 로도스 여행은 어떠셨나요?^^ 소감이 궁금합니다~
      그래도 중국인들을 보셨군요! 저는 로도스 첫 여행 때 동양인을 한 사람도 못 봐서, 뭐 이런 곳이 다 있나...했던 기억이 있어요^^

    • BlogIcon 나그네 2014.06.10 18: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정말 좋았습니다.. 구시가지 같은경우엔
      낮에 한번, 해질녘 한번, 야경보러 또한번..
      세번이나 돌았네요..ㅋㅋ
      린도스도 좋았어요! 거기도 사람들이
      엄청 오더군요.. 아침 일찍 움직였는데도
      외국인들이 바글바글.. 그중에 동양인은
      저 한명이었다는게 신기하긴 했네요..
      그리고.. 호텔 사장 아저씨는 악수한번
      하더니 '마이 프랜드'라고 바로 나오더군요
      순간 올리브나무님 글이 생각나서 피식
      웃었습니다..
      다음에 만약에 기회가 또 생긴다면
      느긋하게 지내러 한번더 가보고 싶네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6.10 19: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좋은 시간이셨다니, 저도 기쁩니다^^
      정말 구시가지는 저 역시 오랜 세월을 다녔는데도 불구하고, 또 가도 좋더라고요^^ 특히 사람들이 잘 안 다니는 뒷 길, 골목골목은 참 신비스런 느낌이 들어서 좋아요^^
      호텔 사장님과 친국가 되셨다니, 다음에 또 오시면 많이 반기실 듯 합니다^^

  5. 하얀마음 2014.06.08 21: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올리브나무님이 그렇게 낯을 가리신다니 의외입니다. 사람들이 다 양면성을 가지고 있지만, 이웃들과 열린마음으로 다가가려고 하고, 조이엄마와 같이 마음이 가는 사람은 끝까지 사겨보려고 노력하는 걸 보면 아주는 아니지만 그래도 스스럼없는 성격이라고 생각했었거든요... ㅎㅎ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6.10 16: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이쿠..그러게 말이에요. 하얀마음님!
      제가 오프라인에서도 사람들에게 인사는 잘 하는 편이고 잘 웃는 편이긴 한데, 사람을 한번 사귀면 깊게 사귀는 편이라서인지, 처음 제대로 사귀려고 할 때에는 초대 받아 놓고서도 그 집 문 앞에서 심호흡을 몇 번을 하고 며칠 전부터 뭘 입고 가야 하나 뭘 들고 가야 하나 무슨 말을 해야 하나 고민할 만큼.. 소심한 면도 있답니다..^^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해요!

  6. Favicon of http://undine29.tistory.com BlogIcon 하마곰 2014.06.08 21: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TV 속 표현은 아무래도 자극적이지요 ^^
    그리스에서도 마리아나가 한글을 잊지 않고 열심히 사용하는 모습은 참 좋지만
    역시 고운 표현이 더 좋겠지요~ ^^

    로도스에서 그 많은 사람들 중
    올리브나무님을 딱 마주친 인연이 신기할 따름이네요~
    올리브나무님 블로그 덕분에 그리스 여행이 너무나 하고 싶어 지는데
    한번 뵐 수 있음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을 저도 하거든요 ^^;;
    정말 가게 되면 미리 댓글 남겨야겠어요 ^^

    한국은 이제 긴 연휴가 끝났습니다.
    내일 새로운 주가 시작되지요. 새로운 한 주 올리브나무님도 힘차게 시작하시길 ^^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6.10 16: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하마곰님! 그러게요!

      아무래도 댓글로 자주 뵙던 분들이나, 자신의 이야길 많이 해주신 분들에 대해서는 저도 친근한 마음이 들어서 아마 직접 뵙더라도 그렇게 놀라진 않을 것 같아요^^

      저에 대해서야 블로그에 많이 소개하고 있으니 다들 아실 수 있지만, 저는 사실 독자님들이 어디 사는 누구신지, 무슨 일을 하시는 분이신지, 어느 정도 연령대의 분이신지, 자녀는 있는지, 어떤 성격인지...댓글로 소개하시지 않는 한 전혀 알 수가 없거든요ㅠㅠ 그러다 보니 더 낯설 수 밖에 없다 싶었어요^^

      하마곰님과도 댓글로 더 많이 친해지면 아마 직접 뵙게 되었을 때 더 반갑지 않을까 싶어요^^

  7. BlogIcon 민채 2014.06.08 22: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추가 근무가 계속되다니.. 식사는 제대로 하시나요? 이럴땐 외식을 많이 하는것도 방법인듯요. 직접 가족들 밥 해먹이고 싶으시겠지만 이제 곧 본격적으로 더워질텐데.. 일주일에 몇번은 외식으로 딱 정해놓으세요. 무리하시다가 아프면 정말 큰일이랍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6.10 16: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언제나 제 건강을 챙겨주셔서 감사합니다!
      안 그래도 요즘 건강을 특별히 신경쓰고 있긴 하답니다. 그래야 할 때가 정말 되었다 싶어서요...
      민채님도 더운 날씨, 건강한 날들 되시길 바랄게요!

  8. 쟈스민 2014.06.08 22: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마리아나 말이 귀엽기만 하네요. ㅋㅋㅋ
    저도 로도스에 가게 된다면 올리브나무님 꼭 만나보고 싶어요

  9. mariacallas1 2014.06.09 01: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 ㅠㅠ
    오늘도 몰아서 읽고 갑니다.^^;

    열심히 추천도 눌렀어요.

    저라도 로도스섬에 간다면
    올리브나무님을 찾아 두리번 거릴듯해요^^;

    요즘 바쁘신듯하네요.
    건강 조심하시길..늘~~~~♡
    (내일도 일정이 빠듯하여...그만 자로 갈게요^^;)

    늘 올리브나무님을 그리워하며...........

  10. BlogIcon 아서 2014.06.09 08: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ㅋㅋ 저도 앞집엔 누가 어떻게 사는지 몰라도 올리브님은 오늘 어찌 지내나 하고 들어와봐요 사람을 어려워하는 성격이라 제가 님이었다믄 더 했을듯해요 ㅎㅎ

  11. BlogIcon 들꽃처럼 2014.06.09 11: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늘 아침 꿈에 올리브나무님 만났어요~~~~♡
    띠용~~~~

  12. 은아 2014.06.09 12: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로도스의 거리를 걸으면 올리브나무님을 만날걸 같아요. 올리브나무님을 통해 로도스를 보니 로도스하면 올리브나무님이 떠 오릅니다.

  13. 2014.06.09 23: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그 분 충분히 이해되고.....ㅠㅠ
    (어쩔~~~나도 그럴지 몰라~~~~)
    낯 가리는 올리브나무님도 얼매나 놀라셨을지 충분히 이해되고....ㅠㅠ
    마리아나가 얼마나 적당한 순간을 고심해 그 단어를 썼을까 이해되고....

    거기다 키키영구님의 댓글....
    엄마 블러그 이모 친구야~~~는 정말 100%% 이해되면서도 빵 터지게 되고.....ㅠㅠ

    오늘은 다 이해되는 것 투성이네요.... ㅋㅋㅋㅋ

  14. 2014.06.10 01: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6.10 16: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어머! 이렇게 복날을 다 알려주시고 감사해요!
      OOOOOO님은 요리도 잘 하시나봅니다^^ 저도 삼계탕 먹고 싶네요^^
      여기 사람들은 그런 맑은 국물을 크게 선호하지 않아서, 저 혼자 먹자고 끓여지진 않는 메뉴에용..ㅠㅠ

      아이디가 전혀 다르셔서 티스토리 새 아이디를 보면서 순간 누구셨더라? 이랬답니다^^ 자주 뵈요!

  15. 2014.06.10 05: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16. BlogIcon 사랑열매 2014.06.10 09: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ㅋㅋㅋ 오타 찾았어요
    에쁜->예쁜
    그리고 올리브나무님 입매가 인상적이세요
    눈은 마리아나랑 닮았겠죠?
    동양인이 별로 없는 로도스 거리에서 키크고 긴머리에 인상적인 입매를 지닌 동양여인이면 올리브나무님이라 생각할 수 있을듯해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6.10 16: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이쿠..오타 알려주셔서 감사해요!
      안 그래도 요새 글을 쓰고 오타 검사를 제대로 못 해서 발행을 이미 한 후에 오타 난 것을 발견하는 경우가 허다했었답니다ㅠㅠ
      원래 대 여섯 번 정도는 검사를 하는데, 요즘은 한 두 번 다시 읽어보고는 나가야 할 때가 많았어요~

      아! 사랑열매님은 정말 저를 알아보실 것만 같네요^^ 그래도 사랑열매님이라고 소개해주신다면 아! 하고 반갑게 인사할 준비를 할게요^^

  17. Favicon of http://blog.daum.net/effigie BlogIcon 차차 2014.06.10 09: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올리브나무님의 소소한 일상들...너무 재미있어요...ㅋ
    저도 누군가 제 닉네임을 육성으로 들려준다면 정말 이상할 것 같아요.
    그래서 올리브나무님의 심정을 백번 이해합니다.
    그래도 언젠가 로도스를 방문해서
    제 따뜻하고 정겨운 목소리로
    "올리브 나무님 반가워요!"라고 전하고 싶네요...^^
    또... 올리브 나무님이 로도스에 계셔서
    저 역시 로도스가 기차타고 한시간쯤 가야하는 수원보다 더 가깝게 느껴지는데
    이제보니 로도스에는 올리브나무님 뿐만 아니라
    한국을 좋아하고, 이민호랑 김치를 사랑하는 분들이 계셔서
    더 가깝게 느껴지는 거였나봅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6.10 16: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게 말이에요!
      아무래도 오프라인에서 불리는 이름은 따로 있다보니,
      닉네임으로 불리니 정말 기분이 이상하더라고요^^
      마치 예전에 PC 통신 시절에 정모하던 생각이 나기도 하고 그랬어요~
      저는 하이텔을 주로 사용했었거든요^^

      차차님은 민혁이와 언젠가 로도스를 한번은 오시지 않을까 싶습니다^^

      시크한 민혁이와 수줍은 마리아나가 만나면 어떻게 서로 반응할지 궁금해집니다.^^ㅎㅎㅎ
      물론 배울 점이 많은 오빠라고 좋아할 거에요^^


  18. 2014.06.11 03: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19. 사이비 2014.06.11 17: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디스토리 초대장 부탁드립니다.
    narzi301@hanmail.net

    매일 새로운 글 올려주셔서 감사해요..
    좋은하루되세요

  20. 홍금희 2014.06.12 12: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가끔 들러서 올리브나무님의 글을 재미있게 읽고 있답니다. 티스토리 초대장을 부탁하고 싶으데 가능하다면 부탁드려요.
    monlo7@hanmail.net

  21. revekkawings 2014.06.12 13: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올리브나무님. 오랜만에 댓글을 남겨요.
    전 그리스에서 돌아온 지 이제 4달째가 되어가요.
    이제는 취직을 준비하며, 매일을 보내고 있어요.
    이제는 한국에서 올리브나무님의 글을 읽으며 그리스를 추억해요.
    여전히 좋은 글들, 감사해요.
    그리스의 더운 여름도 건강하게 보내세요 ^ ^

좀처럼 견디기 힘든

리스의 겨울나는 법.

 

 

 

 

 

그리스는 여름 성수기동안 비가 단 한 방울도 오지 않습니다.

거의 7개월 동안 단 한 번의 비도 구경할 수 없는 긴 여름을 보내고 나면,

겨울 5개월 동안 거의 매일 비가 옵니다.

<출처- SecretRhodes>

 

그래서 여름에는 뜨거운 햇볕으로 나무와 풀이 바짝 타들어가 마르다못해, 한 여름인도 상록수들을 제외하고는

숲은 초록보다는 갈색이 더 풍경을 지배하는 색깔이 됩니다.

 

오래전 알베르 까뮈의 작품 '이방인'에서 '작열하는 태양때문에 살인을 저지른 사람'에대해 읽으면서,

뭐 저렇게 말도 안되는 설정이 다 있나라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런데 알베르 까뮈가 지중해 알제리출신의 프랑스사람으로 이탈리아에도 거주했었던 것을 감안하고 본다면, 

한국의 채감광도 3배는 되는 것 같은 지중해의 한낮의 태양이 사람을 얼마나 몽환적으로 만들 수 있는지 

작가의 의도가 이해가 되어지기도 하는 것입니다. 

<3년전 로도스 여름 - 햇볕에 눈을 못뜨는 딸아이>

<작년 여름 로도스 아판두Afandu 해변에서>

 

반대로 겨울에는 몹시 추운 날씨인데도 불구하고, 섬 전체가 푸르다 못해 울창해집니다.

이렇게 한국과 반대되는 풍경에, 여름엔 덥지만 건조하고 겨울엔 춥지만 습한 지중해성 기후에서 단 한 번도

살아 본적이 없던 저로서는 이곳에서의 첫 해 겨울이 몹시 견디기 어려웠었습니다.

이곳에 오기 전에 그리스에 대해 예상하기로는 여름에 40도~45도 까지 바싹 마르게 더운 그리스 로도스 지역이

겨울에 추워봤자 얼마나 추울까, 였었습니다. 게다가 겨울측정기온은 -1,2도라하니 추운 한국에 비해 그리 춥지 않을

것처럼 여겨졌었고, 매니저씨

“더 기온이 낮더라도 건조하고 쌩한 한국의 겨울이 좋아!”뿌잉

 

라고 한국겨울예찬론을 펼칠 때에도

콧 웃음을 치며 “무슨 소리야. 덜 추운 게 나은 거지."웃기시네

라고 말했었습니다.

그런데 신이시여. 어찌 제가 이렇게 잘난 척하며 비웃는 일에는 꼭 호된 경험으로 저를 겸손케 만드십니까.엉엉

 

그리스에서의 첫 해 겨울은 제 예상을 뒤엎고 저를 우울증으로 까지 몰고 갔었습니다.

그도그럴것이, 한국의 장마철처럼 하루 종일 장대비가 오고 천둥 번개 우박이 치는데

측정기온은 -1,2도이지만 거센 바람과 천둥번개, 아스팔트가 패일정도의 폭우로, 체감온도는 -10도를

넘는 날들이 대부분입니다.

그런 날씨가 일주일 7일 중 5일은 지속되는데다가 나머지 2일조차도 해가 떠있는데도 불구하고 간헐적으로 장마비처럼 비가 내리는 날들이 많습니다.

비 한 방울 안 오는 여름 끝인 10월 중순 쯤 첫 비가 올 때는 아, 좋다. 시원하다 싶다가도 이런 폭풍 장대비가

3개월이상 지속되는 2월쯤이 되면 온 몸의 뼈마디가 쑤시지 않는 곳이 없습니다.

(평소 뼈마디가 튼튼한 편인 저는 그리스에 와서 처음으로 뼈가 시리다고 느끼게 되었습니다.)

높은 습도와 낮은 기압으로 많은 사람들이 두통을 호소하게 되고

대개 아침 8시에 시작하는 학교와 직장 시간에 맞춰 아침 일찍 일어나 하루를 준비하는 일도 만만치가 않게 됩니다.

게다가 그리스의 겨울은 봄이 오며 점차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3월 말까지 계속 추운 겨울이다가 4월 2주정도 살짝

우리나라 봄 같은 느낌이 들면서 갑자기 여름이 되어버리기 때문에 실제로 봄과 가을이 없는 셈입니다.

 

하필 무척 바빴던 지난 금요일은 천둥번개에 장대비가 쏟아지다 못해

거래처 사람들을 만나느라 12시 넘어 남편과 집에 들어와보니 폭우 때문에 저희집 인터넷라인까지 끊긴 상태였습니다.

(오늘까지도 저희집 인터넷이 복구가 안되어 저는 지금 다른 곳에서 이 글을 쓰고 있습니다.)

덕분에 주말동안 블로그에 글쓰기는 물론, 한국에 보내야하는 일관련 email쓰기, 한국TV보기 모두를 못하게 되었지요.

여러분 보고팠어요~보고파(이 그림 케릭터, 어쩐지 얼굴이 저랑 무척 닮았군요. 흠칫 놀랐어요...)

 

암튼 인터넷이 끊긴 주말,

간만에 매니저씨와 함께 장을 보고 백만년만에(사실은 거의 6개월만에) 스타벅스에서 둘이 커피도 마셨고

(매니저씨도 인터넷이 끊긴 관계로 좋아하는 온라인 게임을 할 수 없게 되었지요.아이 고소해라.)

소금에 저려두었던 배추를 잘라서 김치를 담았답니다.

냄새에 민감한 그리스인들 덕에 김치는 한 번에 한 포기씩만 잘라서 담아 후다닥 먹고 치워야하므로, 자주 담아먹지는

못합니다.게다가 로도스에서는 겨울에만 무를 구할 수 있어서 젖갈이나 고춧가루를 한국에서 공수해온다해도

김치를 먹는 일은 쉬운일이 아닙니다.

 

 

한국은 봄이 오는 느낌이 조금씩이라도 난다는데 그리스의 겨울은 끝이 날 기미가 아직은 보이지 않습니다.

밖은 이렇게 초록인데도 추위로 뼈마디가 시린 이 날씨, 어떻게 설명해야 좋을지 모르겠습니다.

<지난 12월, 로도스 시 외곽 팔레라끼 근처 - 오른쪽에 엷은 초록색을 띄고 있는 나무들이 그리스에서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올리브나무입니다.>

 

 

이렇게 비가와도 고양이들이 피할 곳이 여기저기에 많이 있는 동네여서일까요.

녀석들은 뜨거운 여름보다 오히려 참 행복해 보입니다.

드디어 뒷문 여는 법도 익혀, 잠가두지 않으면 손잡이로 점프해 문을 열고 들어오는 머리 좋은 녀석 아스프로.

문을 열쇠로 아예 잠가 두었더니 오늘도 스파이더맨이 되어 밥을 요청하는 아스프로입니다.

너네라도 천진난만 살만하니 다행이구나.

 

좀처럼 견디기 힘든 그리스의 겨울을 나는 법

얘네들처럼 부지런히 움직이는 것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날씨에 파묻혀 우울함와 무력함의 끝을 볼 수 있답니다.

 

 

좀 춥고 게다가 월요일이지만,

에잇! 그런 것쯤! 떨쳐버리고

그리스 고양이들처럼

행복한 날 되기로해요~

앗싸

 

* 부디 싸다고 겨울시즌에 그리스를 여행하는 독특한 선택을 하지 말아주세요. 도시락 싸들고 말리고 싶습니다.^^

 

Posted by 꿋꿋한올리브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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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mrsnowwhite.tistory.com BlogIcon 아스타로트 2013.02.18 19: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안그래도 소식이 없으셔서 궁금하던 차였어요~
    직접 경험해 본 적이 없어서 막연하게 상상될 뿐이지만 그리스 기후는 참 신기하네요;;
    여름이 시작되기 전 장마철도 꿉꿉(?)해서 싫지만 겨울에 그렇게 비오면 더 싫을 것 같아요ㅠ
    아스프로는 발에 끈끈이라도 달려있나봐요~ 저 모습을 보고 놀란 매니저님 마음도 이해가 됩니다ㅎㅎㅎ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2.18 19: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 아스타로트님. 정말 지겹게 비가와요.
      대신 여름엔 건조해서 뜨겁긴해도 햇볕만 피해 그늘로 들어오면 한국 여름보다는 견디기가 나은 것 같아요.
      정말 아스프로는 이제 문까지 열고 들어오고, 이 아이를 어쩌면 좋을까요..ㅎㅎㅎㅎㅎ

  2. 여인네 2013.02.18 19: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도시락 싸들고 않말리셔도 됩니다~
    아마도 로또 맞기전까진 못가지 싶어요..ㅋㅋ
    그리스하면 그리스신화^^
    정말 가보고 싶긴 하지만요~ㅎㅎ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2.18 19: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혹시 알아요. 여인네님.
      전혀 예상치 못한 곳에서 눈먼 돈이 들어올 수도 있는거에요.~
      여인네님은 요리를 잘 하시니
      그리스에 오시면 맛있는 것도 잘 볼줄 아시고 좋아하실 것 같아요^^

  3. 민트맘 2013.02.18 19: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삼개월 이상이 그런 날씨라니 정말 상상만해도 뼈마디가 시려오는것 같아요.
    우리나라도 점점 봄가을이 없어지지만 그리스에 비하면 양반이군요.
    김치도 잡숫기 힘들다니 어쩌나 싶지만 아스프로의 멋진 졈프샷을 보니
    부지런함이 무력감을 이기는 길이라는 말씀에 고개가 끄덕여지네요.
    우리모두 부지런해져서 그리스의 고양이들 처럼 얍!!!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2.18 19: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치요? 민트맘님. 오늘 간만에 날씨가 맑아서 참 다행이다 싶어요.
      건강은 좀 괜찮으세요?

      김치는 못 먹는게 적응되어가는게
      좀 서글프기도 해요^^
      그러게요. 아스프로때문에 웃지 않을 수가 없어요.
      저의 부지런함을 촉구하는 쟤네들의 행동때문에
      참 다행이다 싶어요^^

  4. Favicon of http://ppippi51.tistory.com BlogIcon 장화신은 삐삐 2013.02.18 21: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고생많으세요..ㅠ_ㅠ
    일본도 섬나라라 비가 많지만, 겨울에 3개월이상 비라니..
    전 견디기 힘들것 같아요..
    사람도 자연의 일부라고 너무 햇님을 못 보면 몸에 이상이 생긴다던데..

    일본은 여름이 정말 잔혹해요..
    한국과 별 다를께 없을것 같지만
    너무 습하고 열대야가 2개월가까이 계속되요..
    그리스는 옛날부터 겨울이 그런 기온이었나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2.19 00: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 그리스는 원래 이랬대요. 다만 해가 갈수록 더 비가 많이 오고, 갈수록 더 추워지긴해요. 이곳 가족들은 제가 한국에서 낮은 기온을 같이 몰고 왔다고 놀리곤 하지요.^^
      물론 아주 그리스 북부지역인 데살로니끼 쪽은 좀 다른 것 같아요.
      눈도 조금씩 오고 습한 것도 좀 덜하다고 하더라구요.
      다른 지역은 대부분 비슷한 것 같아요. 나라가 전체적으로 길고 바다에 노출된 면적이 넓어서 그런 것 같아요.

      일본은 여름에 그렇게 습하군요. 열대야가 2개월이면...밤에 에어컨 없이 잘 수 있나요??
      저는 여름엔 일본을 가본적이 없어서 몰랐어요.
      막연히 우리나라랑 비슷하지 않을까, 혹은 좀 더 덥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했던 것 같아요.

  5. Favicon of http://blog.daum.net/mudoldol BlogIcon 산들이 2013.02.18 21: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러셨군요... 인터넷 복구가 아직 되지 않아, 며칠을 올리브님 소식을 못듣고 있으니
    걱정 반 그리움 반이었답니다.
    정말 뼛속까지 스며드는 그 춥지않은 추위와 습기...
    저도 이해할 것 같아요. 한국은 추워서 난방시설이 잘 되어있잖아요?
    근데 지중해는 오히려 겨울이 따뜻하여 난방이 전혀 안되어 더 추운 듯해요...
    아이고, 따뜻하면서도 추운 나라들...ㅎㅎㅎ 올리브님 소식 들어서 너무 좋아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2.19 00: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이. 산들이님. 고맙습니다.
      저도 산들이님 소식이 궁금했어요~~~
      맞아요. 산들이님. 한국같은 바닥난방시설이 아니라 더 춥게 느껴지는 것 같아요.
      딸아이는 잘때 히터를 조금씩 틀고는 자는데도,
      내복을 두개씩 껴입고 자요.
      한국의 찜질방이나 구들장이 그리워요^^

  6. 소교님 2013.02.18 22: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상해에서 유학할때 이월의 상해가 완전 똑같진 않아도 일주일에 오일정도 비가오고 영상은 겨우 유지하는데 바다와 강 사이에 껴있고 몇시간을 가도 평지인 곳에 있다보니 습한 겨울이 어떤건지 뼈저리게 느꼈었죠
    한달 그렇게 있어도 엄청 우울했는데 그리스에서 그리 긴 시간을. . . 허덜덜입니다 그리스의 겨울여행은 반드시 피해야겠네요 인터넷도 안되시다니ㅠ 힘내세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2.19 00: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소교님 반갑습니다.~^^
      상해에서 유학생활 하셨었군요.
      저는 상해에는 가볼 기회가 없었어서 늘 한번 가보고 싶었었는데요.
      중국의 산업의 중심지 같은 곳이라 들어서요~~~
      그런데 상해의 겨울날씨도 그렇군요.
      네. 그리스는 겨울에 오시면 관광객이 볼 것도 할 것도 없이 우울하기만 하답니다. 유적지도 문닫은 곳도 많구요.~^^

  7. 소교님 2013.02.18 22: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상해에서 유학할때 이월의 상해가 완전 똑같진 않아도 일주일에 오일정도 비가오고 영상은 겨우 유지하는데 바다와 강 사이에 껴있고 몇시간을 가도 평지인 곳에 있다보니 습한 겨울이 어떤건지 뼈저리게 느꼈었죠
    한달 그렇게 있어도 엄청 우울했는데 그리스에서 그리 긴 시간을. . . 허덜덜입니다 그리스의 겨울여행은 반드시 피해야겠네요 인터넷도 안되시다니ㅠ 힘내세요

  8. 역량 2013.02.18 23: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비오는 날 참 좋아하는데 그래도 겨울 내내 저렇게 비가 와재끼면 우울해질 것 같긴 하네요. 겨울 아직 한 달 반정도 남았으니 힘내세요. 아자아자!!!

    어제 저녁, 저도 백만년만에 (실은 6개월만에ㅋㅋ) 산책을 나갔어요. 근데 늘 사람이 없어서 저 까페는 그냥 사장님 거실인가 싶은 곳이 있는데.. 왠 일로 사람이 바글바글해요. 긴 마이크랑 카메라같은 걸 봤는데도 어벙하게 사태 파악을 못하고 그냥 무슨 모임인가?했는데.. 돌아오다가 또 보고 나서야 깨달았어요. 드라마나 영화같은 거 찍고 있더라구요. 우리 나라에서도 한 번도 못봤는데 여기서 보다니.. 아는 프로인지 좀 잘 볼 껄 까페 문 앞에 스탭이 지키고 있어서 자세히는 못봤어요. 이제 그 까페 지날 때마다 왜 가게 안닫지?하는 생각은 안할 것 같아요. ㅎ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2.19 00: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하하하. 재미있는 경험을 하셨네요. 혹시 역량님 TV에 얼핏 나오시는 거 아닐까요? 아, 무슨 프로그램인지 알아야 찾아 볼텐데, 아쉽네요~~~

      저희집 인터넷은 언제 복구될지 모르겠어요.
      저희집 주변라인만 그런가봐요.
      아스팔트가 폭우로 팍팍 파인 아스팔트도 언제 복구될지..
      지금은 딸아이 체조학원왔다가 기다리면서 랩탑들고와서 학원 카페에서 무선을 얻어쓰는 중이에요. ㅎㅎㅎ. 그나마 한국만큼은 아니어도 그리스가 관광국이라 인터넷free인 곳도 많아서 얼마나 다행인지 몰라요.--;

  9. Favicon of http://blog.daum.net/happy-q BlogIcon 해피로즈 2013.02.19 01: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뼈마디가 시린 겨울철에 저리 수목이 푸르다니 한국에 사는 저로서는 너무 이상합니다.^^
    거의 7개월 동안 비 한방울 안 내리고,
    추운 겨울 5개월 동안 거의 매일.. 일주일에 5일 정도씩이나 비가 온다니...
    와...
    한국인으로서 적응하기 얼마나 어려우셨겠어요.
    에고~ 그리스가 그런 나라인줄 첨 알았네요.
    우리나라 참 좋은 나라 입니다.^^

    저 고양이들 뜨거운 여름보다 이 겨울이 더 행복해보인다니..
    한국과 정말 너무 다르군요..
    조금만 더 연습하면 날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저 녀석들, 아고~ 느무 귀엽습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2.19 01: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렇지요? 해피로즈님.
      저도 너무 이상했었어요. 어떻게 날씨가 저런가해서요~
      맞아요. 4계절이 알록달록한 한국이 너무 좋은 것 같아요.
      그래서 학교 교과서에서 4계절이 분명한 나라라고 강조했었나봐요. 그 뜻을 그리스에 와서 알게 되다니 말이에요..
      아지랑이 피어오르는 봄도 그립고
      단풍이 많은 가을도 그립습니다.
      그나마 로도스는 단풍을 아주 드물게는 찾아볼 수 있는데,
      아테네 쪽엔 아예 단풍이 없다고 하더라구요.
      가을이 없고 기후가 다른 여름과 겨울이라서 그렇대요.

      고양이들은 여름엔 너무 덥고 물이 없어서 더 그런 것 같아요.
      수시로 물을 담아 놓긴 하는데
      빨래도 한시간만에 다 마르는 날씨라서 애들이 더위를 싫어하는 것 같아요~그대신 여름엔 사람들이 바베큐파티를 많이 해서
      고양이들 먹을 것은 넘쳐나요.^^

  10. Favicon of http://strangerca.tistory.com BlogIcon 이방인 씨 2013.02.19 09: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직접 겪어본 적은 없지만 올리브나무님 설명을 들으면 캘리포니아와 로도스의 기후는 꽤 비슷한 것 같아요. 여기도 4월부터 10월까지 7개월 간은 한 방울의 비도 안 내리고 불 타는 듯한 여름이 계속 되다가 잠시 소강 상태를 거친 뒤 12월부터 2월까지 장마거든요. 겨울 기온은 영하로 내려가는 법이 없을 정도로 온난하지만 축축해서 그런지 처량하고 추워요. ㅠ_ㅠ 그런데 또 겨울 강수량이 적으면 수력발전소 등에 쓰이는 물이 부족해지니까 비 많이 오길 바래야하는 사정이예요. ^^;; 요즘 한국이 심하게 춥긴 하다지만 남의 떡이 커보여서 그런지 눈도 펑펑 오는, 분위기 나는 제대로 된 겨울이 부럽네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2.19 16: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캘리포니아가 그렇군요.
      지난 번에 포스팅에도 쓰셨었지만, 캘리포니아의 날씨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되네요. 제 생각엔 이방인님은 그리스에 여행오시면 날씨 적응을 잘 하실 것 같아요~
      이곳도 겨울 강수량이 올해는 유난히 더 좋다고들 하네요. 많이 내린 비때문에요. 심지어 섬에 작은 폭포가 하나 있는데, 여름엔 없어지고 겨울에만 생겨요. ㅎㅎㅎ. 강도 그런 곳이 있고. 저는 몇 년을 살면서 아직도 이런 기후가 적응이 안 되고 있어요.
      저도 한국의 쨍하고 징그럽게 추운 날씨가 그리울 때가 있어요.
      봄이 오기시작할 때 노곤한 그 기분도요.
      긴팔 티셔츠나 블라우스입고 자켓없이 돌아다니는 그 기분이요.
      여긴, 겨울점퍼를 벗자마자 그냥 반팔을 입어야해요. 아마 캘리포니아도 비슷하겠지요?^^ 옷 종류가 적어도 되서 좋은 점도 있긴 하네요.^^

  11. Favicon of http://blogvlog.tistory.com BlogIcon 푸른. 2013.02.19 15: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올리브님~!!! >.<//
    마지막 문장 읽고 뜨끔~했어요. 저 몇년전에 인터넷 서핑하면서 '비수기에는 훨씬 더 싸네~~~?+_+'하면서 가격비교하곤 했거든요... 헤헤...
    밴쿠버랑 로도스랑 많이 비슷한거 같아요~! 여기도 봄가을은 한 1개월...정도 하는거 같아요. 겨울이 아주 길고, 일년내내 비가 내리짐나 특히 겨울에 비가 자주~많이~와요.
    그리고 겨울에는 햇빛도 적어서 우울증세가 있는 사람들이 많아요.
    저도 밴쿠버에서 계속 있을수록 햇빛이 적은 겨울이 정말 싫어요. 그리고 전 뼈가 약해서 슾도높은 밴쿠버에 가니 무릎이 정말 더 안좋아지더라구요~
    그리고 밴쿠버 겨울기온이 한국보다는 약간 높지만, 한국이 훨씬 덜 춥게 느껴지더라구요!!! 로도스랑 비슷해요!
    올리브님도 좋은 월요일 보내셨길 바라요 ^-^/// 좋은 아침 되세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2.19 16: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밴쿠버도 겨울에 비가 많이 오는군요. 푸른님은 몸이 약한 편이시라니 특히 비가 바갑지 않고 그러시겠어요.~

      정말로 그리스는 혹시 여름에 수차례 와보신 분들이라면 재미삼아 겨울에 와보시는 것도 괜찮을지는 모르지만, 그게 아니라면 겨울은 비때문에 볼 걸 잘 못 보고, 해변도 못 즐기고..그럼 너무 아깝잖아요.^^

      기회가 되시면 꼭 여름에 여행하세용~해변에 널린 복근남들도 구경하시고^^

  12. 무탄트 2013.02.20 08: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리스의 여름은 정말 그렇게 비가 한방울도 오지 않나요? 그래서 나무들 색깔이 그렇듯 퇴색한 그린빛이었군요. 먼지도 많을 거구요.
    어제와 오늘 한국의 날씨는, 햇빛 쨍쨍 코 꽁꽁 얼어붙을 듯한 날씨였지만, 전 지금처럼 조금 추워도 맑고 파란 하늘이 보이는 게 좋아요. 예전에 비해서 한국의 겨울도 비나 눈이 비교적 자주 오고 뿌옇게 흐린 경우가 많아졌지만, 그래도 유럽이나 그리스의 날씨보다는 확실히 기온이 더 낮아도 뼛속까지 시리게 추운 느낌은 덜한 것 같아요. 샤워하고 이불 속에 들어와도 좀처럼 발이 따뜻해지지 않는 느낌이었어요, 습하고 축축한 겨울은.... 으~~
    그래서 저도 여행 후에 비교적 4계절이 뚜렷한 우리나라 날씨가 더 좋아졌어요. 4계절이 좋다고 강조하는 심정 알 것 같아요. ^^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2.20 17: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무탄트님. 공감하시는군요.ㅠㅠ.
      정말 여름에 비가 한 방울도 안 와요. 어떻게 그럴 수 있는지 몰라요.
      그런데 이집트에서 붉은 먼지가 바다건너로 넘어와서 먼지는 또 정말 많이 쌓여요. 정원에 매일 물 뿌려주지 않으면 나무가 살기가 어려울 정도에요.
      남편이 한국에서 첫 여름을 보낼 때, 가장 처음 했던 말이
      "이렇게 여름이 푸르르다니!!!"
      였었어요.^^ 저도 무탄트님처럼 4계절 뚜렷한 한국 날씨가 좋은 것 같아요.

  13. Favicon of http://blog.daum.net/jungun_ BlogIcon 피러17 2013.03.22 13: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궁금했던 그리스 날씨....
    정말 기가 차네요.ㅋㅋㅋ
    작년여름에도 자주 비가 내려 좋았는데....

    여름에 비 한번 안내리는 그리스군요....
    겨울에 계속 장마라니...어휴....

    로도스섬의 식수 문제는 어떻게 해결하나요?
    겨울에 내린 물을 모아놨다가 여름에 쓰나요?
    지하수가 마니 솟아나나요?

    산토리니 섬도 그렇게 사람들이 몰리는 관광지인데 어떻게 식수나 물 문제를 해결하나 궁금하더군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3.22 16: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 겨울에 비가 많이 오면 그게 땅에 스며서 지하수가 많아지고, 산 쪽으로 모이게 되는데, 그걸 이용해서 여름에 식수로 써요. 정말 여름에 비가 한방울도 안 오는데 물이 콸콸 나오는 걸 보면 신기할 때가 정말 많아요.~

  14. ... 2013.06.12 12: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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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 코리락쿠마 2017.07.25 21: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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