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목요일 하루 일과가 끝나고, 요즘 방과 후 학교 합창단을 시작한 딸아이를 늦게 학교에서 찾아 퇴근을 하는 길이었습니다.

해가 길어져 아직 날이 저물지 않은 시간이었고 평소처럼 복잡한 시내 길을 피해 외곽 길로 돌아 집으로 오고 있었지요.

 

운전을 하며 딸아이의 합창단에서 있었던 이야길 들으면서도 마음은 딴 곳에 가 있었습니다.

정리해고를 당했다는 친구 엘레니의 소식을 들은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늘 모임에서 보는 친척 중에도 둘 이나 정리해고 되었다는 소식을 막 접한 터라 마음이 착잡한 게 편치 않았습니다. 그리스의 국가 경제는 확연하게 나아지고 있지만 그 덕에 긴축 재정에 들어간 기업들의 후폭풍이 서민들의 삶 속으로 크게 파고드는구나 싶었고, 비록 제 일이 아니지만 그런 현상들이 반가울 수만은 없었기 때문입니다.

 

딸아이 이야길 듣는 둥 마는 둥 운전을 하는데, 하늘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비가 내내 왔던 날답지 않게 지대가 높은 도로에 걸린 하늘은 참 예뻤습니다.

 

그런데 해가 기우는 그 하늘에 분명 낙하산처럼 보이는 물체가 둥둥 떠다니는 게 목격되었습니다.

 

 

 

 

 

 

 

 

저는 급히 차를 갓길에 세웠고, 딸아이에게 잠깐 기다리라며 차에서 내렸습니다.

휴대폰으로 확대해서 바라보니, 분명히 그건 낙하산 비슷한 물체에 사람이 앉아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도대체 저 사람이 어디서 뛰어내린 건가 싶었습니다.

게다가 공중을 선회하며 하강하는 속도가 워낙 느려서 마치 모터라도 달고 있는 비행체 같아 보이기까지 했는데요.

제가 지나던 도로는 로도스 시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도로였기 때문에, 그 낙하산은 분명히 언덕이나 산이 아닌 비행기나 헬리콥터에서 뛰어 내렸을 것이란 추측을 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정신 없이 사진을 찍으며 그 사람이 천천히 석양을 즐기며 땅으로 내려오는 모습을 지켜보았습니다.

 

 

 

 

 

  

 

 

 

'설 렌 다…'

 

참 오랜만에 느껴보는 감정이었습니다.

 

내가 좋아하는 배우가 외모와 꼭 맞는 적절한 역할로 연기하는 모습을 볼 때, 오래된 소원이 이루어지기 직전에, 아님 정말 기대했던 음식을 먹기 위해 맛집 식당의 문을 밀고 들어가면서, 혹은 밤에 기도를 하려고 앉아 있다가 어떤 마음의 깨달음 때문에…

가끔 저는 설렌다는 감정을 느낍니다.

 

하지만 그 조차도 최근엔 거의 느껴 본 적이 없었고 게다가 이날의 설렘은 몇 년 동안이나 느껴 본 적이 없는 종류의 설렘이었습니다.

 

 

 

돌아보면, 저는 어릴 때부터 높은 곳에서 조용히 아래를 내려다보는 것을 몹시 좋아해서, 가끔 엉뚱한 행동들을 하곤 했습니다.

아주 어릴 땐 놀이터 정글짐 꼭대기에 올라가서 가만히 서 있기도 했었고, 중학교 땐 교실 창문 닦는 난간에 앉아 아래를 내려다 보기도 했었고, 더 자라 성인이 된 이후에는 잘 오르지도 못하는 높은 산을 꾸역꾸역 올라가 정상에서 하염없이 아래를 내려다 보고 있었고, 어쩌다 장거리 비행이라도 하게 되면 비행기 창문으로 이착륙 때 멀어졌다 다가오는 땅의 풍경을 꼭 들여다보곤 했습니다.

 

마리아나가 3살 무렵, 한국의 어느 놀이터 정글짐 꼭대기에 저와 함께 앉아

함께 먼 곳을 바라보고 있는 사진입니다.

 

2003년 끔찍했던 12시간 지리산 등반 때 대청봉 근처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2006년 한라산에서 내려 오다가 도로에서 저 멀리 바다를 보며 찍은 사진입니다.

 

그런 이유로 우연한 계기로 하게 되었던 스카이다이빙 역시, 몹시 두려웠지만 결국 낙하산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는 풍경에 흠뻑 빠질 수 있었고, 시드니의 하버브리지 등반도 마다 않고 할 수 있었는데요.

 

2004년 비싸고 무서웠지만 결국 아래를 내려다 보기 위해 등반했던 시드니 하버브리지  

 

 

놀이공원에 갈 때 꼭 자일로드롭을 탔던 이유도, 수직하강 하는 그 기분은 끔찍하지만 자일로드롭이 공중에 잠시 머물 때, 천천히 빙그르 도는 그 2~3초의 짧은 정적의 순간이 정말 좋아서였습니다.

 

생각해보면 저는 익스트림 스포츠 자체를 좋아한다기 보다, 높은 곳에서 아래를 여유 있게 내려다보는 것을 좋아했던 것입니다.

 

 

이런 저에게, 이날 그 낙하산에 매달려 천천히 공중을 선회하며 땅으로 내려오던 사람이 보고 있던 풍경은 과연 어떤 것인지 정말 궁금할 수 밖에 없었는데요. 

그냥 언덕에서 보아도 아름다운 몬테스미스 도로에서의 바다 풍경인데, 그 사람은 도대체 어떤 다른 것을 보려고 저 위에 용감하게 올라가 앉아 있는 걸까 싶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그 낙하산의 사람이 제게 부럽다 라는 감정이 아닌 설렌다 라는 감정을 느끼게 한 것 이상해서 잠깐 생각해보니, 그날은 비가 온 후라 잔디 사이 사이에 물 웅덩이가 많았고 자칫 그곳에 착지하게 될 수도 있는데 그것을 무릅쓰고 황홀한 석양을 바라보며 낙하산에 앉아있는 그 사람이, 그가 바라보고 있을 풍경만큼이나 멋져 보였기 때문인 듯 했습니다.

 

 

 

그것은,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얻기 위해서 조금의 불편함이나 조금의 위험은 감수하는 용감한 사람의 모습이었으니까요.

얼굴 생김새도, 혹은 남자인지 여자인지, 젊은 사람인지 늙은 사람인지도 육안으로 확인이 안 되는 사람에게 설렜던 것은, 어쩌면 내가 나이가 들고 일상이 바빠질 수록 자꾸만 잃어가고 있는 '좋아하는 것을 얻기 위해 내야 하는 불편한 용기'그 사람은 지니고 있는 듯 보였으니까요.

 

넋 놓고 사진을 찍으며 그 사람을 바라보는데, 딸아이가 세워진 자동차 창 밖으로 고개를 내밀며 "엄마! 집에 가야지요?" 저를 불렀습니다.

 

어느덧 해는 많이 저물어 있었습니다.

차에 타 집으로 돌아오는데 최근에 보았던 영화 하나가 생각 났습니다.

 

 
 
영화 The Secret Life of Walter Mitty  트레일러입니다.
 
하루 아침에 16년을 근무했던 직장에서 정리해고 위기에 처한 평범한 40대 남자가
 
용기를 내어 한발을 내 딛으며 삶이 변하게 되는 모습을 그린 영화입니다.

 

 

저도 이젠 불편한 용기를 좀 내보아야 할 때가 아닌가 싶었습니다.

무모한 일탈이나 즉흥적인 도전이 아닌 -그런 일들을 반복하기엔 제 일상이 그것을 허락하지 못할 때가 너무 많으니까요.- 바쁜 일상이지만 잠시라도 짬을 내, 운동을 좀 더 열심히 하는 불편한 용기를 내보아야겠다고요.

그런 매일의 용기들이 쌓여 어느 날 건강하고 가뿐한 몸 상태로, 어쩌면 저도 낙하산 위에 다시 오를 수 있는 날이 올지 누가 알겠어요. 지금은 기회가 공짜로 주어진다 해도 낙하산을 탈 수 있는 건강 상태가 전혀 아니니 말이지요. 

그런 불편한 용기들이 쌓이다 보면, 다시 한국에서 지리산을 종주할 날이 올 지도요. 혹은 해발 2,917m의 그리스 올림푸스 산을 등반하러 떠날 날이 올 지도요.

그렇게 다시 높은 곳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는 즐거움을 맛볼 수 있는 날들이 올 지도요.

 

여전히 꿈을 꿀 수 있다면, 그 사람이 바로 젊은이라고 했던가요.

저는 아직 젊은이이고 싶고 언제까지나 젊은이이고 싶습니다.

 

 여러분 힘찬 한 주 되세요!

좋은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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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틀 동안이나 글이 없어서 혹시 궁금하셨던 분 계시나요? 그 사정에 대해서는 조만간 글로 알려드릴게요~^^

 

Posted by 꿋꿋한올리브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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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Favicon of http://salt418.tistory.com BlogIcon +소금+ 2014.02.17 09: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가끔 차 타고 가다가 저렇게 공중에 있는 사람을 보면 괜시리 기분이 좋아지더라구요~ ^^
    사실 나이가 들면서 새로운 일에 용기를 내기가 쉽지 않더라구요.. 바쁘다고 핑계만 대게 되구요~ 그렇다고 노인도 아니믄서요.. ㅡ.ㅡ;;
    앞으로 올리브나무님의 도전에 응원할게요~~ 그리고 저도 좀 더 아자아자~~!! ^^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2.19 15: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감사해요! 소금님^^
      그러게요. 이제 100세 시대여서 앞으로 건강만 허락한다면 살아야 할 날이 더 많은데...싶어요.
      사실 저는 그리스에 오면서 포기한 것들이 참 많은데, 그 중에서 포기할 필요가 없었던 일들도 있었구나 요즘 깨닫게 되곤 하네요.
      여기에서도 계속 이어갈 수 있는 일들도 있고...
      암튼 응원 감사해요! 소금님. 저도 소금님을 응원합니다!!!

  3. BlogIcon 비너스 2014.02.17 10: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높은 곳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는 여유를 좋아한다는 것"!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아는 사람만큼 행복한 사람도 없을 거예요. 설렘에 한 걸음 더 다가가게 되시길^^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2.19 15: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감사합니다. 비너스님~
      저도 이 글을 쓰면서 이런 부분이 더 명확해진듯 해요.
      그전까지는 막연하게 익스트림 스포츠를 좋아했는데, 나이가 들어서 하기가 주저되나? 라고만 생각했었거든요.~
      심리치료에서 글쓰기 치료라는 부분이 있는데, 마치 그런 부분 같이 여겨졌어요^^

  4. Favicon of http://indo4u.tistory.com BlogIcon 자칼타 2014.02.17 10: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젋으시네요~~ ㅎㅎ

    외국에 살다보니 새로운 것을 찾는것에 더욱 집착하는 것 같아요.
    저는 인도네시아에 와서 수영을 배우고 있어요... (홍수 때문일지도..ㅋㅋ)

    올리브나무님의 용기를 응원하겠습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2.19 15: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자칼타님!
      정말 인도네시아에서는 수영이 꼭 필요할 것 같아요.
      그리스 역시 수영이 꼭 필요한 곳이라, 대부분 사람들은 수영을 할 줄 알더라고요. 저도 그리스에서 와서 수영을 더 제대로 할 줄 알게 되었어요.~
      응원 감사드리고요. 저도 자칼타님을 응원합니다!!

  5. 들꽃처럼 2014.02.17 10: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가 좋아하는 것은 무엇인가...
    제가 잘 하는것은 무엇인가...
    나는 지금 무엇을 원하고 있는가...

    곰곰히 생각해 봐야겠습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2.19 15: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어쩐지...
      들꽃처럼님께서는
      잘 하시는 일을 이미 하고 계신 것 같은 마음이 들어요.
      물론 좋아하는 일을 상황 때문에 접고 계시기도 하겠지만요.
      아무래도 엄마가 되면 내가 좋아하는 것보다 자식이 좋아하는 것에 내 시간과 열정을 투자하게 될 때가 많은 것 같아요.

      저도 하루는 딸아이를 붙잡고 그런 얘길 진지하게 했었어요.
      네가 그렇게 원하는 것이 많지만, 엄마는 뭘 원하고 뭘 하고 싶을지 좀 생각해보렴. 그렇다면 무조건 그렇게 네 의견만 말할 수는 없을 거야...
      저도 딸아이에게 희생했다는 맘이 지배적이지 않고 딸아이에게 해주는 일들이 즐거워서 선택했다고 느끼도록 노력하게 되고 그렇네요.~
      감사해요!

  6. 키키09 2014.02.17 12: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저는 높은 곳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면
    무서워요 ^^
    그래서 가급적 아래는 안내려다 보려고 노력하는데요
    그래도 패러글라이딩이나 스카이다이빙은 정말 꼭 해보고 싶어요
    시드니 하버브리지 꽤 무섭다고 들었어요.
    올리브나무님 용기 있으시네요!!

    그런데요 정글짐은 무서워요 ;;
    이상하게 정글짐만 보면
    올라가다 떨어지면 몸이 거꾸로 쳐박힐 것 만 같은 상상이 마구마구 되는거에요
    예전에 설악산 공룡능선 가 본 적 있는데요
    잘 ~ 가다가 아래를 흘깃 내려다 봤는데
    다리 떨려서 죽는 줄 알았어요;;
    내가 추락하면 저 송곳 같은 바위에 내 몸이 꽂히겠지?;;
    잔인한 생각만 자꾸 들어서 진땀 뺐던 기억이 있어요 ㅋㅋㅋ

    그런데 자일로드롭은 중독성이 강해서
    연속 세번은 타줘야 아~ 내가 놀이 동산 왔구나~
    ㅋㅋ

    그나저나 올리브나무님의 마음을 다시 설레게 한
    하늘에 떠 있던 그 분은 누구실까요??
    그 분은
    올리브나무님 모녀가 타고 있을 차를 봤을까요?
    자신이 누군가의 마음을 설레게 했다는
    짜릿한 사실을 알고 있을까요..

    삶의 의도치 않은 선물에
    흔쾌히 응답한 자.
    그대.. 꿋꿋한 올리브나무~~~~! ㅋㅋㅋㅋㅋㅋ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2.19 16: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키키님^^

      저도 사실 나이가 들 수록 좀 무서운 마음이 들기도 하는데
      그래도 건물 옥상이나 전망대 같은 곳이 아닌, 저런 특별한 곳에서 내려다보는 풍경은 참 장관일 때가 많더라고요.

      시드니 하버브리지는 정말 한발 한발이 조심스러운 곳이긴 하더라고요.
      옷도 주머니가 없는 특수복장으로 입어야 했고 몸을 다리에 체인으로 연결해서 움직여야 했었는데,
      그래도 워낙 내려다 보이는 시드니 시내와 바다, 오페라하우스 등의 풍경이 멋져서 지금도 다시 올라가보고싶은 마음이 커요...

      키키님은 설악산에서 정말 많이 떨리셨겠어요.
      그쪽이면 등산로가 만만치는 않아서 힘들기도 한데, 무섭기까지 하셨으니 진짜 진땀 빼셨겠어요ㅠㅠ
      저는 설악산에서는 소청산장 화장실이 제일 무섭더라고요.
      정상에서 조금 아래에 있는 산장이라서인지...
      화장실이...ㅠㅠ

      정말 자일로드롭은 중독성이 강한 것 같아요.
      아~~타 본지 참 오래되었네요^^

      하늘의 사람은 저를 아마 보긴 했을 거에요. 제 자동차 외에는 주차되어 있는 차도 없었고 제가 정말 팔을 길게 뻗어서 계속 사진을 찍었으니 뭔가? 이랬을 것 같기도 해요.^^

      감사해요! 키키님~

  7. Favicon of http://author-sooyoung.tistory.com BlogIcon author-sooyoung 2014.02.17 12: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요~
    이틀간 올리브나무님 블로그를 들락날락 했네요~
    무슨 일 있으시지는 않은가 싶고, 혹시 몸살 감기라도 걸리신 건 아닌가 했는데 다행이에요.^^
    올리브나무님 글을 보다가 오래전 영화속의 대사 , " carpe diem, seize the day " 가 생각났어요..
    말은 너무 좋은데...왜 실천은 어려울까용...
    올해에는 꼭 해 보고 싶은 일들 하나씩 실천해 보렵니다.
    올리브나무님도 화이팅~*^^*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2.19 16: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이쿠...
      죄송합니다...zelosophy님..
      본의 아니게 걱정을 끼쳐드렸네요.

      다른 글에 쓴 대로
      남편과 크게 다퉜는데
      평소에 그렇게 싸울 일이 없다보니
      혼자 제 현재의 삶을 돌아보며 생각이 정말 많아서 글을 도저히 쓸 수가 없더라고요. (속상한 마음에 울기도 많이 하고~)
      지금은 괜찮아요^^

      화이팅 해주셔서 감사해요!
      저도 zelosophy님께 화이팅을 보냅니다!!!

  8. Favicon of http://psia.tistory.com BlogIcon 일본시아아빠 2014.02.17 13: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가슴이 확 트이는게, 사진으로 보는 저도 가슴이 설레고 두근거리군요 ㅎ

  9. Favicon of http://dewy94@naver.com BlogIcon 아침노을 2014.02.17 15: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리스의 하늘을 보니 설레이네요
    저는 구름 한 점 없는 하늘보다 구름있는 하늘을 더 좋아라해서요..ㅎㅎ

    마리아나를 안고계신 올리브나무님 엄청 날씬하시네요
    목도 길쭉하신 것이 늘씬미녀이신가 봅니당
    짜리몽땅한 저는 키크고 늘씬한 사람들이 부럽다능~ 에효~

    매년 연초에는 1년의 계획과 이루어야 할 것들을 가슴뛰며 계획해 보곤 했는데
    어느 순간부터 가슴뛰게 해보고 싶은 일들이 점점 사라지네요
    아이들이 커가면서 신경쓸 일이 더 많아지고 아이들에 더 집중하게 되어서 그런가봐요

    올해 울 딸 3학년이 되는데 교과과목도 많아지고 영어도 해야하고 수학도 어려워지고... 걱정이네요
    학원을 한군데도 보내지 않고 신랑과 제가 직접 가르치는데 자기자식은 가르치기 어렵다는 말을
    절감하는 요즘이네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2.19 16: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침노을님 심정을 정말 이해해요.
      저희 딸아이도 3학년이 된 이후로 영어와 수학때문에 정말 골치가 아플 때가 많아요.
      말씀하신대로 저도 작년까지는 영어를 제가 직접 가르쳤는데 정말 화를 많이 내게 되어서 이러다가 서로 피곤해서 안 되겠다 싶어 결국 학원을 선택하게 되었어요.
      사실 학원에 보내도 또 숙제랑 이런 것은 엄마가 봐 주어야 하더라고요. 결국..

      어제도 학원 숙제, 학교 숙제, 학교 시험 준비..
      이런 것을 몇 시간을 같이 했는데 끝나니 밤이 많이 늦어져 버렸더라고요.
      말씀하신 것처럼 아이에게 집중하다보면 제 일은 뒷전이 되어 버릴 때가 많아서 엄마라는 위치가 참 쉽지 않구나 느끼게 되네요.

      하지만, 우리 힘내기로 해요! 아침노을님!
      아침노을님 자녀분들도 응원합니다!!!

      (참...저 늘씬한 목은, 제가 한참 운동을 열심히 하던 때에 가졌던 것이라 지금은 흔적을 감추었어요^^하하하..다시 되찾고 싶습니다...)

  10. 연두빛나무 2014.02.17 15: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런 불편한 용기라면 언제든지 환영해야겠는데요.
    멋진 계획들이에요.
    가끔 안 신던 높은 신발만 한번 신어도 세상이 틀리게 보이더라구요.
    아이들 어렸을땐 아이들 미끄럼틀에만 올라가도 세상이 틀리게 보이구요.
    그래서 아이들이 유독 미끄럼틀을 좋아하는것 같기도하구...ㅎㅎ
    그래도 전 올리브나무님처런 저런 높은곳에 올라가고 싶지는 않은데..ㅠㅠ
    올리브나무님은 요런것에 정말 마음을 설레이시는것 같습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2.19 16: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마 연두빛나무님은 요리를 워낙 잘하시고 좋아하시니
      그런 분야의 유명인이 요리하는 모습을 만약 코 앞에서 보시게 된다면, 설레실 수도 있겠다 그냥 짐작해 봅니다...

      저는 요리를 해서 가족들 건강을 유지하고, 또 맛있게 먹어 주는 것이 기쁘기에 요리를 열심히 하긴 하지만,
      원래 요리가 정말 즐겁다거나 그렇진 않더라고요~
      즐거움 보다는 의무가 훨씬 많다 싶어요^^;;

  11. 루시아 2014.02.17 16: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실 요즘처럼 사는게 힘든적이 없는거 같아요 애들 어렸을적에도 너무 힘들어 정말 이 악물고 버텼거든요 그런데 그것도 지금에와선 별거 아니더라구요 오히려 나 힘든것만 생각해서 애들 더 많이 사랑 못해준게 후회되구요 지금 힘든것도 나중되면 '그때 그랬지'라고 웃으며 추억할수 있을까요.. 마음의 여유를 갖고 좀더 멀리볼수 있는 그런 날을 기대합니다 하긴 울언니가 '넌 쌩고생을 별로 안해봐서 지금 많이 힘들거다'라고 하더군요 쌩고생이라.. 생각하기도 싫지만 제가 견딜수 있을만큼 힘든거라고 믿으며 오늘도 열심히 사네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2.19 16: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이쿠...
      루시아님..많이 힘드시군요..
      마음으로나마 등을 쓸어드리고 싶네요..

      그런데 분명히 이 시기도 지나갈 것이고, 나중에 이런 비슷한 상황이 다시 온다면 그 땐 훨씬 지혜롭고 쉽게 겪어 나가실 수 있으실 거라고 여겨져요..

      저는 20대,30대 때 참 변화무쌍한 삶을 살며 남들 안 겪을 일도 많이 겪고 그래서 별의 별 고생들도 많이 했었는데...그런게 그리스에 와서 참 많이 버틸 수 있는 힘이 되는 경험이구나 싶더라고요..

      암튼, 힘 내세요! 루시아님! 파이팅입니다!!

  12. 빈티지 매니아 2014.02.17 17: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리스 이야기는 늘 관심있게 보고있습니다.
    우리 LMF 일이 너무 생생해서 말이죠
    해고의 물결이 바로 위기의 적나라한 본 모습이니 고통의 끝이 빨리 보여야할텐데 말입니다.

    우리동네에도 패러글라이딩하는데가 있는데
    저는 밑에서 올려보는것도 재미있었어요 고공공포증 ㅋ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2.19 16: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게요. 빈티지 매니아님~
      얼른 이런 시기가 좀 지나가고
      안정될 것들은 안정되고
      바뀔 부분은 바뀌고
      그렇게 정착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빈티지 매니아님 동네에도 패러글라이딩 하는 곳이 있군요!
      와~~잘은 모르지만 사진으로 봤을 때 풍경이 정말 좋은 동네이던데
      패러글라이딩 장면도 굉장히 멋질 것 같아요!!

  13. 상추이뽀 2014.02.17 19: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불편하지만 도전하는 용기의 설레임이라.... 늘 반복되는 일상이라 잊고있던 감정이네요... 전 어떤 용기를 내어 설레임을 느낄까요? 곰곰히 생각해 봐야겠네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2.19 16: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상추이뽀님~
      갑자기 전부터 여쭙고 싶었던 게 생각났는데요.
      왜 아이디가 상추이뽀님이실까요???
      저는 아이디를 보면서, 늘 상추가 누굴까??이랬답니다^^

      분명 상추이뽀님께서도 설렐만큼 좋아하시는 일이 있으실 것 같아요~
      저도 같이 응원합니다!

  14. 부레옥잠 2014.02.17 22: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일상에서도 여행자의 기분처럼 사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어디론가 여행을 떠나면 평소와는 달리 정말 부지런해지고 좀 더 용기내서 이것저것 다양한 경험을 해보려 하게 되잖아요. 전 영국에 처음 오는 그 때 참 설레었는데 어느 순간부터 여기가 익숙해지고 일상이 되니까 한국 생활과 크게 다를 바가 없어지더라고요. 한국에 있는 친구들은 여전히 날 부러워하는데 저는 정작 24시간 집에만 박혀있을 때가 허다하고... 그래서 남은 시간 최대한 관광객처럼 살아보자 하고 요새는 조금씩 제가 해보고 싶었던 것들 다 해보는 중이에요. 돈이나 시간 등등의 부수적인 이유로 망설였던 것들 다 내려놓고요. 그리고 한국에 돌아가더라도 한국에 관광온 여행객처럼 살아야겠다는 다짐도 하고 있어요. 대부분의 사람들이 영원히 살 것 처럼 이 세상을 살지만 사실은 누구나 때가 되면 이 세상을 떠나게 되는 것이 불변이 진리이니 그런면에서 우리는 다 이 세상에 잠깐 여행온 관광객인 셈이기도 한 것 같아요ㅎㅎ 올리브나무님도 그렇게 도전하는 여행자의 마음으로 즐거운 하루하루를 살아나가시길 바랄게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2.19 16: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게요~부레옥잠님~

      지난 번 권투하는 곰 포스팅에서도 썼었지만, 저도 여기에 살면 살 수록 이곳이 특별한 여행지라는 사실을 자꾸 잊게 되어서 감흥이 없어지고 감흥이 없어지니 감사도 없어져 버리더라고요~

      게다가 로도스 시를 벗어난 정말 좋은 관광지들은 잘 가게 되지도 않고요. 잠시 짬을 내면 1~2시간 안에 다녀올 수 있는 곳도 많은데 말이지요..
      암튼 부레옥잠님~ 여행객처럼 사시면서 특별히 새롭게 깨닫게 되시는 부분이 있으시다면 제게도 꼭 알려주세요!!
      감사해요!!

  15. Favicon of http://factoryw.tistori.com BlogIcon 팩토리w 2014.02.17 22: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설렌다는 감정,,,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되네요~
    난 언제 설레였지.. 그 설렘이 어떤거였지~? 하고 말이죠,
    음... 선뜻 떠오르지가 않아욤,,,^^;; 너무 각박하게 살았나봐욤~ ㅎ
    낼은 설레는 일이 생기길 바래볼까봅니당~^^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2.19 16: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팩토리님께서는
      어쩌면 이미 설레는 일을 하고 계시지 않을까요?
      너무 익숙해져 버려서 못 느끼실 수도 있으시겠지만,
      저는 가끔 포스팅에서 보았던 팩토리님의 일하시는 모습을 보며
      참 특별하고 멋있어 보였었거든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2.19 17: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글구 팩토리님.
      티스토리 오류로 제가 팩토리님 블로그에서 차단되어서
      아마 댓글이 휴지통에 있지 싶어요ㅠㅠ

  16. Favicon of http://blog.naver.com/b_woods BlogIcon 아숲 2014.02.18 02: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

    눈팅만 많이 하였었읍니다.

    오~우
    드뎌

    저두
    아웃도어 익스트림 ㅜㅜ.. 넘넘 좋아함니다.

    미소 가득한 저녁시간 되세요 :)

  17. 동경언니 2014.02.18 03: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마도 올리브 나무님 독자 중에 제가 제일 연장자일듯?!...

    하지만 전 자신 있어요.
    누구보다 젊게 살고 있다고요.^^v

    올리브 나무님도 걱정 없어요.
    이렇게 누구와도 소통할 수 있는 힘을 가졌잖아요?!

    전 책상귀신이 되고부터 한 반 년 사이에 6키로가 쪘어요.TT
    처음엔 쪄도 되돌릴 자신 있었고,(참고로 그땐 164 에 47키로에서 50)
    실제 금방 되돌렸습니다만,
    흑흑흑.....
    너무 자신의 체질을 맹신한 나머지 요요까지 합쳐
    드뎌 우리 딸에게 주의를 듣게되고 마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말씀드리지만 출장이 없어져서가 아니라,
    사람 좋아하는 제가 눌러 앉아 있다보니거의 매일 먹고 마시고.....
    흑흑흑....
    44나 55입던 사람이 인젠 66아니면 X배를 가릴 길이 없고.....

    그래서 제가 올 해는 딱 지킬 계획 하나를 세웠습니다.
    밤 12시 넘어 안먹고 술 안마시기.ㅎㅎ

    습관이 참 무서워서 이걸 지켜 낼지,
    저도 참 올 해가 버라이어티 할 것 같습니다.

    제가 밤에 피곤해 집에 왔을 때, 그토록 매력적인 신상 매운 라면들과
    한국음식들을 모른척 못하는 건 꼭 제 의지 박약의
    문제만, 일까요?하하하

    ...뇌의 용량이 점점 줄어 드는듯........
    올리브 나무님께 뭘 말하고 싶었지?
    쓰는 동안에 잊어 버렸어요....

    아마, 그래도 지지고 뽁을 때가 제일 행복하더란 얘길 하고
    싶었을 겁니다.

    뽁나?뽂나?
    ....저도 20년 가까이 되다보니....ㅈㅅㅈㅅ

    힘내세요.
    빡세게 시집살이 한 저도 올리브 나무님의 그리스 살이는
    .
    ...나 같으면 안하고, 딸한테도 시키고 싶지 않지만,
    한 가정을 ,더구나 한국보다 더한 가족문화의 중심에서,
    ...........

    에이씨, 아무래도 힘내란 말 안나오네요.
    올리브 나무님 맘대로 사세요.
    그럴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게 정답입니다.

    어제 받아 보았습니다.
    울 딸이 왜 주소를 두 번 쓰게 했냐고 물어봐서...
    저도 어버버...
    아닌데...그 중 하나만 쓰면 되는데...
    재밌으라고 한문 보낸 건데....흑흑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2.19 16: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어머! 동경언니님~~
      아니에요^^ 다른 분들 중에 의외로 나이가 있으신 분들이 계세요.
      자주 댓글 주시는 분 중에 자녀분들이 20대 후반인 분들도 계시는걸요~~
      아마 워낙 생각들이 젊으셔서 젊게 표현되시다보니
      동경언니님께서 연장자라고 느끼셨나봐요~~

      하지만 긴 생머리를 가지시고,
      살이 찌셨다곤 해도 여전히 66은 입으실 수 있는
      그런 동경언니님은
      제가 직접 뵙지는 않았지만 분명 나이에 비해 엄청 어려 보이실 거라고 생각해요^^ (저랑 있으면 저보다 어려보이실지도 몰라요~)
      따님이랑 같이 다니면 자매로 볼지도요~~~

      그리고 드.디.어. 엽서를 받으셨다니
      진짜 다행이에요^^
      사실 엽서가 또 안 가면 어쩌다 싶어서
      주소를 두 개다 썼답니다.

      제가 오랜만에 써본 한자와 일본어인데
      맞게 그렸을까요?(썼다기보다 그렸다는 표현이 정확할 듯...ㅎㅎㅎ)

      저도 꿈을 꾸되 너무 강박적으론 살지 않으려고 해요~
      그럼 진짜 피곤하잖아요~

      언제나 동경언니님의 응원이 힘이 많이 난답니다!!
      예쁘고 똑똑한 따님께도 안부 전해 주세요!!
      감사해요!!


  18. Favicon of http://mrsnowwhite.tistory.com BlogIcon 아스타로트 2014.02.18 09: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와 정말 멋집니다~ 올리브나무님이 보신 풍경도 그렇고 저 하늘 위의 사람이 본 풍경도 멋졌을 것 같아요~
    저도 좋아하는 일을 위해 노력은 하고 있지만 가끔 주저앉고 싶어질 때가 있는데,
    아직은 멋진 풍경을 보기 위해 견디는 중이라고 생각하며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2.19 16: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게요~ 아스타로트님..
      아스타로트님 나이가 아직 기회가 많은 때이구나 생각하다 보니
      제 나이도 늦지 않았다는 깨달음에 도달하게 되네요.
      사실 제가 아스타로트님 나이였었던 때에도
      다 불투명하기만 했었거든요. 근데 지금 그 때를 돌아보면 그 땐 더 많은 기회가 열려 있었다 싶고 그런 걸 보아, 현재 불투명해 보이는 제 앞에 주어진 시간들도 앞으로 10년 후엔 다르게 보이겠다 싶어서
      더 잘 살아야지 싶고 그래요~
      언제나 아스타로트님의 꿈을 응원한답니다!!!^^

  19. 이쁜이 2014.02.18 17: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번 글 느낌은 다른 글과 달라요. ^^
    그 와중에 그렇게 높은 곳에서도 뛰어내렸다는 얘기에 놀랬어요.
    저는 못 하거든요. 나이가 드니까 더 해지는것 같아요.
    예전엔 애들이 타는 놀이기구도 곧 잘 타고 했는데....
    이젠 높은 곳에 올라가는것도 무서워지는거 있죠. ㅎ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2.19 16: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맞는 말씀이세요. 이쁜이님.~
      나이가 들 수록 높은 곳이 무서워지는 것 같아요.
      그래도 다시 용기를 내 보고 싶어지더라고요.

      아마 이쁜이님께서는 꼼꼼하고 차분히 일을 잘 챙기시는 분이실 것 같아서 저와는 또 다른 부분에서 설레실 때가 있으실 것 같아요^^

  20. 다정한도로시 2014.02.24 23: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고소공포증이 너무나 심한 저는 높은곳에서 아래를 볼 기회가 정말이지 없었습니다.
    지금도 올리브님의 글을 읽고 무섭지 않을까?
    라는 생각부터 듭니다.
    하지만 위에서 내려다보는 풍경은 작게보이고, 마니 볼 수 있어서 평화롭고, 아름답습니다
    그래도 전 높은건 싫어요 ㅋ ㅋ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2.25 17: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다정한도로시님은 높은 곳을 싫어하시는군요^^
      그 심정 이해해요~
      저도 그리스에 살다보니 고층 아파트에 올라갈 일이 없어서, (그리스는 인구밀도가 높은 곳이 아니라 대도시에도 회사빌딩을 제외하고는 고층아파트가 없어요~)
      한국에 갔을 때 고층 아파트에 올라가니 막 어지럽더라고요^^

  21. BlogIcon chloe 2014.09.11 19: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종종 올리브나무님의 글을 읽고 있는데요 늘 재미있고 생각할 만한 이야기거리 참 좋았습니다 지난 7월에 그리스에 갔었는데 그때 궁금했던 내용들을 님의 글로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스의 자유로움과 아테네에서 보았던 저녁노을을 영원히 못잊을 것 같아요 종종 블로그에 그리스 소식 많이 올려주세요

봄이면 찾아오는

5천 피트 상공에서 뛰어내렸던 추억

 

 

 

 

 

 

 

 

2004년 3월, 꼭 이 맘 때, 저는 5천 피트 상공에서 뛰어내렸습니다.

그 기분은 몹시 충격적이어서, 해마다 봄이 되면 어김없이 찾아옵니다.

그 일은 호주 골드코스트에서 벌어졌습니다.

 

사건의 전말은 이렇습니다.

그 즈음 한 기업과의 연계업무에서 큰 성과를 거두었던 저와 동료들에게

파격적인 인센티브 여행이 주어졌는데, 그게 바로 호주였습니다.

여행을 가기 전, 스케줄을 살펴보니 골드코스트와 브리즈번, 시드니로 골고루 도는 여행이었고

프로그램도 알차서 시드니에서 오페라를 보고 하버 브리지를 등반하고 골드코스트에서는 리조트에서 제트스키와 요트를

타거나 스쿠버다이빙을 하며, 나름의 자유시간도 주어지는 고급형 여행이었습니다.

그 때까지 그런 고급 여행을 가 본적이 전혀 없었던 저로서는 또한 내 돈 주고 가라면 갈 수 없는 비싼 여행을 보내준다 하니

기회는 이때구나 만반의 준비를 하고 비행기에 올랐습니다.

 

<골드코스트를 다녀온 후 시드니에서 등반했던 하버브리지- 선명하게 당시 날짜가 적혀 있는 사진>

 

 

그런데 골드코스트 리조트에서 삼삼 오오 요트를 타고 되지도 않는 외모들로 CF 장면을 연출하고 있을 때,

담당 가이드가 제게 뭔가 서류를 잔뜩 들고 왔습니다.

그리고 다짜고짜 사인을 해야 내일 일정을 진행할 수 있다고 하는 것이었습니다.

설명을 해 주어야 사인을 할 것 아니냐는 제 말에,

"아, 오시기 전에 프로그램을 못 보셨나요?" 라고 대뜸 묻는 것이었습니다.

"봤는데요? 거기에 뭐 사인해야 하는 프로그램이 있었던가요?"

가이드는 고개를 갸우뚱 하더니, 제게 프로그램을 펼쳐 다시 보여주었고 거기엔 형광팬으로 내일 해야 할 프로그램이

진하게 표시되어 있었습니다.

바로 제가 스쿠버다이빙으로 오해했던 그 프로그램!

스카이다이빙이라는 글씨가 선명하게 눈에 들어왔습니다.

스카이다이빙!

스카이? 하늘?

다이빙? 뛰어내리는 것?

뭐야. 그러니까 하늘에서 뛰어내린다는 거야???????

헉

어버버버 거리며 넋이 나가 있는 제게 가이드는 내내 사인해야 하는 서류에 대한 설명을 했고

짐작하셨겠지만 그 서류는 뛸 때 만약의 경우 발생되는 사고에 대한 책임을 회사에 묻지 않는다는 조항이었습니다.

아무리 롤러코스터 류의 놀이기구를 좋아하는 저이기로서니,

이건 도저히 아니다 싶었고,

고개를 세차게 휘저으며, "전 못하겠네요!" 라고 단호하게 말했습니다.

그런데 그 다음 가이드 말이 저의 마음을 바람 앞에 종이 장처럼 흔들어 놓았습니다.

 

"저, 근데 이게 굉장히 비싸거든요. 스카이다이빙 회사 중에서도 아주 큰 회사이고, 한 번 뛰시는데

한화로 60만원 정도 하는 프로그램입니다. 고객님께서 뛰어내리시든 안 뛰어내리시든 이 돈은 이미 지불된 상태입니다."

60만원…

지불된 상태…

 

$ $ 안습

돈 천원을 아껴 쓰던 저로서는 아무리 내가 낸 돈이 아니라지만, 이 아까운 돈을 허공에 날릴 수는 없는데 어쩌나

울상이 되었고, 울며 겨자 먹기로 일단 스카이다이빙 연습과정에 들어갔습니다.

 

제가 뛸 스카이다이빙은 탠덤 스카이다이빙으로 뛸 때 프로 다이버를 등에 매고 함께 뛰는 것이었습니다.

5천 피트에서 뛰어, 3천 피트 전에 펼쳐야 하는 낙하산을 초보들은 펼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리하여 제 파트너는 키가 엄청나게 크고 근육질의 금발머리 아저씨가 선정되었고,

(아마 그래야 저를 감당할 수 있다고 생각했겠지요.--;)

연습을 충분히 한 후, 사인을 하고, 저를 포함한 세 명의 한국인과 세 명의 호주 다이버, 이렇게 여섯 명이 대형 헬리콥터에

올랐습니다.

  

 <이렇게 비슷하게 생긴 헬리콥터였는데 좀 더 큽니다.>

 

그리고 상황을 보아하니, 여성 도전자는 저 하나 뿐이었습니다.

다른 동료들에게 물어보니 다른 여자 동료들은 아예 호주에 오기 전에 프로그램을 보고 빼달라고 미리 부탁을 했다는 것입니다.

그것도 모르고 물속에 들어가 물고기 밥 줄 생각이나 하고 있었던 제가 얼마나 한심하던지요.

 

헬기는 두두두두 굉음을 내며 수직으로 이륙을 했고

저와 함께 탄 두 명의 남자 선배들도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습니다.

얼마나 올라갔을까, 다이버들은 일대 일로 체인을 걸어 몸을 연결하기 시작했습니다. 뛰어내려야 할 때가 온 것입니다.

헬기의 거대한 문이 열리고, 5천 피트 상공에는 하얀 안개 같은 구름만 가득할 뿐 아무 것도 보이질 않았습니다.

 

교육받은 자세로 헬기 다리에 서서 다이버와 함께 크게 심호흡을 하던 첫 번째 남자 선배는

다이버의 우렁찬 원 투 쓰리 구령에 맞추어 순식간에 뛰어내렸습니다.

그런데 구름 때문에 마치 데이빗 카퍼필드 마술을 보는 것처럼, 그들은 뛰어내렸다기보다 그냥 구름 속으로 사삭 하며

사라져 버린 것입니다.

그러나!

모습이 사라지고도 한참을 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그 선배의 비명이 저 멀리서 들려오는 것이,

남은 저희를 더 얼어붙게 만들었습니다.

 

결국 두 번째로 제 차례가 되었고, 저는 제 정신이 아닌 상태로 헬기 다리 위에 섰습니다.

교육받은 대로 두 손은 가슴팍에 모았고, 다이버가 오른쪽 어깨를 두드릴 때까지는 절대로 그 팔을 펴서는 안된다는 말만 머리속에 맴돌고 있었습니다.

다이버는 레디? 라고 묻자마자 제 대답은 듣지도 않고 원 투 쓰리! 점프! 라며 제 몸을 달고 뛰어버렸습니다.

 

슈슈슈슈슈슈슈슈슈슈!

고글을 착용했지만 눈코입으로 엄청난 양의 습한 바람이 들어왔고,

그 떨어지는 속도는 영화에서 비밀요원들이 느긋하게 떨어지던 그 속도가 아니었습니다.

헐리웃 영화는 다 거짓말이야!!!!! 속으로 깨달을 틈도 없이,

전 속력으로 몸은 땅을 향해 추락했습니다.

바로 펴는 줄 알았던 낙하산은 펼 기세가 없었고

떨어지는 속도는 그냥 계단 세 칸에서 땅으로 뛸 때처럼 중력 그대로 떨어지고 있었습니다.

그 순간, 많은 생각이 오고 갔습니다.

투신하는 사람들은 이 기분을 모르니까 투신하는 거야. 이걸 안다면 절대 투신하지 않을 거야.

얼마나 순식간에 떨어지는지 그들은 모르는 거지. 아아..불쌍한 사람들…

기관지가 안 좋은 사람들은 절대 스카이 다이빙은 하면 안 되는 거야.

이렇게 많은 양의 바람이 초속으로 코를 침범하는데

견디기 힘들 거야.

OTL

이런 미친 생각들로 지쳐갈 때쯤,

몸이 갑자기 공중으로 붕 들어 올려지는 기분이 들면서

모든 것이 정지상태인 기분이 들었습니다.

오른쪽 어깨를 두드리는 다이버의 손길을 느끼면서

그제야 두 눈을 떠보니…

아……그 아래 펼처진 골드코스트 해변과 리조트 집들 아름다운 자연이

한 눈에 들어왔습니다.

그 광경은 어떤 높은 전망대에 올라가더라도 구경하기 어려운 그런 광경이었습니다.

전망대 보다 더 높은 곳에서 내려다보는 세상…

다이버는 엄지를 들어 올렸고, 저도 따라서 엄지를 들어올렸습니다.

다이버가 양손을 방향 선을 움직여 낙하산 방향을 바꾸며 천천히 세상을 구경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아니고 한 스카이다이빙 회사의 광고 이미지입니다.>

 

그렇구나…이렇게 무서운 걸, 바로 이 맛에 사람들이 뛰는 거구나.

그제야 이런 프로그램을 하는 사람들이 조금은 이해가 되었습니다.

 

한참을 그렇게 세상을 구경하고, 배운대로 잔디에 앉듯이 다이버와 착지를 할 때까지도

얼마나 긴장했던지 제 펴진 엄지는 접힐 줄 몰랐습니다.

 

다이빙 회사에서는 저에게 첫 스카이다이빙 수료증을 주었고, 제 뒤에 있던 다이버가 손목에 메고 찍은 비디오를

사라고 권했으나, 그 비디오를 살펴본 저는 도저히 그 추한 모습의 저를 다시 마주할 자신이 없어 비디오를 사지 않았습니다.

결정적으로 비쌌거든요.^^

<이렇게 생겼어요.-google image>제 것은 한국에서 이사올 때 버렸답니다.--;

 

해마다 3월이 되면 떠오르는 스카이다이빙의 기억.

아름다웠지만, 다시 하라면 못할 것 같은 일생의 한 번 멋모르고 5천 피트 상공에서 뛰어내렸던 그 기억은

앞으로도 두고두고 딸아이의 딸아이가 태어나도 들려줄 무용담이 될 것 같습니다.^^

 

 

 

사람은 늘 가보지 않은 길을 궁금해 한다지요.

늘 겁이 나, 안전한 길을 택하더라도

용감하게 한 번쯤은 안전하지 않는 무언가에 도전해 보는 삶,

그것도 참 괜찮은 일인 것 같습니다.

여러분도 오늘 주어진 작은 일에 용감하고

그래서 유쾌할 수 있는 하루가 되시길 바랄게요~

좋은하루

 

 

 

 

 

 

 

 

 

 

 

 

 

Posted by 꿋꿋한올리브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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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민트맘 2013.03.08 06: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두고두고 아무리 자랑해도 모자랄 무용담이예요.
    그 맛에 무서움을 참고 하는거겠지만저는 듣기만해도 오금이 저리네요.
    아우~~~~

  2. Favicon of http://vivafrance.tistory.com BlogIcon Helene12 2013.03.08 06: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저거 하다간 심장마비 걸릴 것 같아요 ㅎㅎㅎ
    무서워서 놀이기구도 못타는데
    제수준엔 회전목마가 어울린다고 늘 구박 받는 신세
    대단하네요 저런 거 즐기시는 분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3.08 16: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라케시스님 무서운거 못 타시는군요^^
      뭐, 사람은 다 다르니까 라케시스님이 회전목마 수입을 올려주시고
      또 다른 사람이 롤러코스터 수입을 올려줘야
      놀이공원입장에서도 골고루 수익이 맞을 것 같아요~
      저도 늘 저런 걸 하시는 분들은 대단한 것 같아요~

  3. 무탄트 2013.03.08 09: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 2005년 가을 체코에서 스카이다이빙 경험을 했었지요. 물론 제 경우엔 제가 하고싶어 선택하고 꽤 비싼 돈을 지불한 것이었지만요. 놀이기구를 좋아하고 패러글라이딩을 혼자서 해본 경험이 있던 터라 나름 자신만만했었는데 실상은 무서웠습니다. 비행기(제 경우엔 작은 비행기)를 타고 높이높이 올라감에 따라 점점 제 긴장감도 동반상승했습니다. 다른 사람이 지르는 비명같은 건 기억도 안나고, 다만 뛰어내리기 직전이 정말 무서웠어요. 그만둘까 후회도 하고 오만가지 생각이 머리속에서 굴러다녔어요. 비행장 구석에 있었던 조그만 무덤도 기억나구요. 제 뒤에 있었던 사람은 그 비행단(?)에서 제일 베테랑에, 5천번도 더 뛰어내린 경험이 있는 리더였습니다만 그런 그가 제 두려움을 알아줄리는 만무했겠지요.
    뛰어내린 후로 저는 콧속을 침범하는 바람보다도, 고글을 끼고 있음에도 눈을 뜰 수 없고 숨막힐 것 같았던 것이 더 기억에 남네요.(음... 지금 생각하니 콧속으로 바람이 들어와서 숨막혔을 수도...ㅡㅡ;) 그 다음은 올리브나무님도 아시겠지만 하늘에서 내려오며 지극히 평화롭고 안전한 기분으로 아름다운 풍경을 내려다보는 것이었구요.
    누가 돈을 내줄테니 다시 한번 해보겠냐고 하면, 전 다시 한번 할 겁니다. 역시나 무서움과 두려움에 떨고 온갖 후회범벅에 휩싸이게 되더라도 말입니다. ^^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3.08 16: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체코에서 하셨군요!
      무탄트님도 모험을 좋아하시나봐요!!!! 패러글라이딩도 해보시구요!!!!
      저도 저 뛰어 내리고 바로 다음 날 아침 골드코스트 신문에
      스카이다이빙하다 사망한 사람의 기사가 1면에 실렸어어 완전 섬뜩했던 기억이 있어요. 그런 기사를 먼저 봤더라면 아마 못 뛰었을 것 같아요. 그 다이버도 베테랑 다이버였는데, 저희가 뛴 날이 날씨가 좀 안 좋았다고 하더라구요...ㅎㅎㅎ 그냥 웃지요.ㅎㅎㅎ
      무탄트님은 다시 한 번 해보고 싶은 마음이 있으시군요.
      저는 스카이다이빙은 글쎄요..잘 모르겠고.
      아직 번지 점프를 못 해봤는데
      한 번은 해보고 싶어요. 무사고 뭐 이런 장소가 있다면요.
      나이가 들 수록 겁이 더 많아 지는 것 같아요.
      도리어 어릴 때, 뭣 모르고 더 많이 모험을 했던 것 같은데,
      저는 자식이 생기니까 이상하게 그런 걸 더 못하겠더라구요.
      뭔지 몰라요. 그 감정은.^^

  4. 역량 2013.03.08 12: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와. 저는 번지점프도 다리 후달려서 못하는 사람이라 생각만 해도 무셥무셥~~

    몰랐는데 살다 보니, 은근히 저는 좀 부실한 인간이더라구요. 고소공포증도 있는 것 같고, 폐소공포증도 있는 것 같고, 이런 저런 알레르기도 꽤 있는 것 같구요.

    근데, 다시 하라면 못할 것 같다고.. 처음이라 몰라서 스카이다이빙했다는 말에 제 십 년 전 라식수술이 떠올랐어요.ㅎㅎ 왼쪽 눈은 몰라서 그냥 헤~ 하고 있었는데, 오른쪽 눈 시작하려고 할 때는 한 번 겪어 본 거라서 손발에 소름이 쫘악 올라오며 싫더라구요. 외눈박이가 아니라서 그냥 참았어야 했지만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3.08 16: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하하하하하..저도 라섹수술 했었는데, 역량님 말씀이 너무 공감이 가네요. ㅎㅎㅎㅎㅎㅎ
      근데 원래 조심조심 피하고 골골 한 사람들이 장수하는 것 아시지요.
      역량님은 오래 사실거에요~^^

  5. Favicon of http://zomzom.tistory.com BlogIcon 좀좀이 2013.03.08 12: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 너무 재미있어요! 떨어질 때 어떤 기분이 드는지 생생하게 그려지는데요? 비디오가 없으니 헐리웃 영화처럼 멋지게 해내었다고 해도 되시겠어요 ㅋㅋㅋㅋㅋ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3.08 16: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재미있게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ㅎㅎㅎ.
      그러게요. 비디오가 없지만, 제가 워낙 제 하던 모습을 생생하게 기억하는지라, 차마 멋졌었다고는 말을 못하겠네요.
      ㅋㅋㅋㅋ

  6. 2013.03.08 13:3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3.08 16: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 가격이 좀 하는 곳마다 다른데, 아무래도 큰 회사들이 안전에 대해 더 철저하게 규칙을 준수하고 시설도 좋으니 비싸더라도 큰 회사를 선택하는 게 좋더라구요.
      그리고 이왕이면 경치가 좋은 곳에서 도전해 보시면 더 좋아요.
      제 지인 중에 자주 스카이다이빙을 하는 분이 있는데
      그 분 말로는 하와이와 호주가 제일 좋았대요^^

  7. Favicon of http://blog.daum.net/mudoldol BlogIcon 산들이 2013.03.08 20: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머나, 얼마나 놀라셨을까? 저라도 저 비싼돈 때문에라도 뛰어내렸을 듯해요....
    너무 궁금해요.... 저 느낌이... 전 워낙 겁쟁이라서 엄두가.... 그런데도 뛰어내리는 그 순간의 느낌이 너무 궁금하여 죽겠어요...
    죽기 전에 이런 모든 느낌을 경험할 수 있을까요? 겁도 많은 주제에.....

    그런데 오늘 글도 너무 재밌어서 한참을 웃었네요...
    아기들이 엄마, 뭐가 그렇게 웃겨? 하면서 빤히 처다보내요...ㅎㅎㅎ
    오늘도 올리브나무님의 글로 유쾌하게 하루를 시작하네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3.08 20: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ㅎㅎ 산들이님 웃여주셔서 감사해요~^^
      아기들이 빤히 쳐다보는 것을 상상만해도
      아이 귀여운 얼굴들 생각에 저까지 막 기분이 좋아집니다~
      아기들이 말을 조금씩 하겠어요. 이제.
      얼마나 귀여울까요.
      어쩌면 언젠가 이런 경험을 하게될 날이 오실 수도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저도 예기치 않았던 곳에서 경험을 하게 된 것이니 말이지요~^^

  8. Favicon of http://ppippi51.tistory.com BlogIcon 장화신은 삐삐 2013.03.08 20: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생생한 생중계네요..ㅎㅎ
    제가 그자리에 있는듯이 리얼하게 설명해 주셔서 아주 즐겁게 읽었습니다.
    저도 저 돈을 생각하면 뛰어내렸을것 같기도 한데..뛰어야 할 순간에
    포기할것 같기도 하네요.
    이건 정말 대대로 전해줘야하는 경험담인걸요?ㅎㅎ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3.09 04: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하하하. 즐겁게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정말이지 저도 백 번 쯤은 망설였던 것 같아요^^
      그래도 뛰어보고 나니, 잘 했다는 생각은 들더라구요.
      다시 하긴 힘들겠지만
      대대로 전해줄 수는 있을 것 같아요.ㅎㅎㅎㅎㅎ

  9. Favicon of http://mrsnowwhite.tistory.com BlogIcon 아스타로트 2013.03.08 21: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빵 터졌어요ㅎㅎㅎ 스쿠버다이빙이 아니라 스카이다이빙인 걸 알았을 때의 충격을 생각하니;;
    전 돈이 아까워도 심장마비 일으킬까봐 못 뛰어내렸을 것 같은데 올리브나무님은 용기있게 좋은 추억 만드셨네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3.09 04: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게요. 아스타로트님. 한글로 써 있어서 더 헷갈린 것 같아요.
      나 제가 얼마나 바보같이 여겨지던지...ㅋㅋㅋㅋㅋㅋ
      얼마나 추했나몰라요. 비디오를 안 사길 잘 했어요.
      샀더라도 스스로 폐기했을거에요.ㅎㅎㅎㅎㅎㅎ.
      그냥 무용담으로 이야기로 전하는 게 그래도 덜 추해요.--;

  10. 복실이네 2013.03.09 12: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올리브나무님에게는 생명을 건 대단한 경험이셨는데...
    정말 재미있게 쓰셔서...전 몇번이나 웃느라...ㅋㅋ
    하늘에서 뛰어내리는 공포감에 동조하기보다...웃음이 더 많이 났네요.

    아들이 뒤에서 뭐가 그렇게 재미있냐고 그러는데...
    설명은 못해주겠고...
    한글 얼른 다 배워라...그럼 내가 왜 웃는지 알것이다...라고 했죠.
    7살 아들이 글은 좀 읽는데..글자 자체를 읽는거를 너무 싫어해서요.

    길이길이 후손에게 남길 멋진 추억~~~.
    잘 보고 갑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3.09 18: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ㅎㅎㅎㅎ. 복실이님.ㅠㅠ
      사실 저도 이 슬픈(?) 스토리가 어이없고 스스로가 웃길 때가 너무 많아요.
      저도 혼자 생각하면서 어이가 없고 제 당시 뛰어내린 후 모습이 얼마나 산발머리에 온몸경직이었는지, 생각만해도 혼자 ㅋㅋ 웃어요.ㅠㅠ.
      아드님이 활동적이고 귀여운 스타일일 것 같아요~^^

  11. Favicon of http://blogvlog.tistory.com BlogIcon 푸른. 2013.03.09 15: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와... 올리브님!!!!!!
    너무너무 멋져요.... 그리고 너무나도 생생하고 재밌는 글, 제가 직접 경험하는것 같은 단어들을 천천히 느끼면서(!!ㅋㅋ한글로 쓰니 이상하게 읽어지네요) 읽고 싶어서 다음 문장에는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빨리 알고 싶은거 꾸우우욱 참고 읽었어요~!
    저도 가끔씩 그렇게 단어를 미스하는 경우가 있었는데, 저도 스쿠버 다이빙이라고 읽었을 것 같습니다. 제 충격도 엄청났을거에요!!!!
    올리브님 회사에서 너무 잘 하셔서 여행도 가시고, 정말 대단하시고 부럽습니다!! 호주는 아직 가보지 않았지만 캐나다처럼 큰 자연이 넘 멋질 것 같아요.
    올리브님 좋은 하루 되세요~! ^-^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3.09 18: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푸른님. 감사해요~
      그냥 당시 1년 동안 워낙 큰 건들을 많이 성사 시켜서 그랬는데, 제 공은 별로 없었고 팀이 잘 했어요. 저는 그냥 그 덕을 본 것이지요.^^

      호주에 꼭 한번 기회되면 가보시면 푸른님도 분명히 좋아하실 것 같아요.
      나중에 시드니에서 있었던 에피소드도 한번 써볼게요.
      또 다른 어이없는 일도 있었거든요.ㅎㅎㅎㅎㅎ

  12. Favicon of http://fishdream.tistory.com BlogIcon 류현 2013.03.10 21: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부럽네요. 번지 점프는 해 보았지만 스카이 다이빙이라.....생각만으로도 침이 줄줄.....
    개인적으로 국방부와 정말 악연이 깊은 사람이라 민방위인 지금까지도 군대 관련 이야기 따위 절대 하지 않는데
    유일하게 소위 특수 부대 출신 친구들을 부러워하는 게 있다면 스카이 다이빙을 포함한 낙하산을 타 보았다는
    점인 사람이랍니다. 아무튼 올리브나무님도 익스트림 스포츠를 즐길 줄 아는 분이셨네요 ^^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3.11 00: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류현님은 그런 종류의 스포츠를 좋아하시는군요!!!
      만약 스카이다이빙을 하시게 된다면 꼭 제게도 알려주세요~
      저는 다시 뛸 자신이 없으면서 다른 사람이 뛴다면 궁금한 이 심리는 뭔가요^^

  13. Favicon of http://blog.daum.net/jungun_ BlogIcon 피러17 2013.03.20 02: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재밋어서 엄청 혼자 웃었어요...ㅋㅋㅋ
    정말 진짜 제가 경험한듯한 그런느낌이 들어요....
    정말 올리브나무님은 은근 글 잘 쓰시는것 같아요...ㅋㅋㅋ

    저라도 무섭지만 비싼돈이 지불된 상태라면 아까와서라도 스카이 다이빙 해봤을거 같아요.ㅋㅋㅋ
    올리브나무님의 블로그 글들을 읽으면 읽을수로 빠져들게 만드네요....
    이제 60여개의 글을 올리셨는데도 벌써 뷰랭킹이 상당히 올라가셨던데....
    부러워요....

    저도 다음 블로그 만들어 340여개의 포스팅을 했건만...
    다음 뷰에 올린거 100여개인데 추천수가 정말 2~3개정도.ㅋㅋㅋ
    다음 블로그에는 하루 100여명분이 오시긴 하는데 댓글 한번 안써 주시네요...ㅋㅋㅋ

    엘레오 뗀뜨로님 늘 재미난 이야기에 저도 즐겁습니다.
    감사해요....흐흐흐

  14. 데이지맘 2013.04.24 16: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이들 운동보내고 기다리는 중...심장이 터질것같은 공포가 느껴져요. 전 고소공포증과 폐쇄공포증...TV에서 낙하하는 모습만 봐도 기절할판입니다...헉..,넘 실갑나게 느꼈나봅니다..심장이....윽..,ㅋㅋ

  15. kiki09 2013.04.28 09: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ㅎ 아고고고 넘 웃겨요 한번더 해주세요~~ㅋㅋㅋ 헷갈릴수 있겠어요 스쿠버다이빙,스카이다이빙 비슷하잖아요 진짜 ^^
    물고기 밥이나 주려고 하셨다는 대목에서 완죤 빵!! 아고고 왜 남의 불행은 제 행복이 될까요오~~ㅎㅎㅎ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4.28 15: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하하하하..kiki09님~ 아마도 다시는 안 할거야~~하다가도,
      다시 저렇게 공짜로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분명히 할 것 같다는 이상한 예감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네요.ㅎㅎㅎ

  16. 릴리안 2013.05.08 05: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헐 ~

    무서운 것이군요.

    멋있어 보이고 자유로워 보였는데. ㅜ-ㅜ

    그래도 추억이 생겼으니, 축하합니다. ^o^

  17. 보리밥 2013.05.15 23: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기 부록으로 붙어서 뛰는건 랜덤이 아니고요 탠덤이거던요.

  18. 동이 2013.11.10 13: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을보고서 저도 가슴이 벌렁벌렁~ 아이 낳기 전에는 롤러코스터류의 갖은 놀이 기구를 좋아했더랍니다. 아기 낳고는 쪼금만 올라가도 어찌나 무서운지 심하게 떨려서 근처도 못가거든요. 아이 셋을 낳아서 이젠 하늘로 못오르는건지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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