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늦여름, 저는 그리스로 두 번째 여행을 혼자 오게 되었습니다.

성수기가 끝나가는 때라 마침 평소 괜찮은 호텔이 저렴한 가격에 나왔고, 그간 낮 밤 없이 일하느라 지친 심신을 쉬게 하는 것이 여행의 목적이었습니다.

 

 

딸아이가 보더니, 엄마 누구야? 라고 묻는군요--;;

오래 전이고 한참 등산을 하던 때라, 지금보다 10킬로도 덜 나가던 당시의 저 입니다. ㅠㅠ

 

 

지난 여행 때 더 보고 싶었는데 떠나야 했던 중세 성곽(빨리야 뽈리)을 산책하느라 이틀을 다 보냈고 세 번째 날은 호텔에서 작정하고 좀 쉬기로 했습니다.

중세성곽 안 벤치에 앉아 셀카로 여행을 기념하는 중입니다. 

(야! 딸! 옆에서 누구냐고 그만 물어 봐!)

 

 

 

그날 아침 느긋하게 일어나 방에서 아래를 내려다 보니 호텔 수영장에 사람들이 많이 나와 있는 것이 보였습니다.

'그래, 오늘은 저기에 앉아서 햇볕을 쬐며 책을 보면 딱 좋겠구나' 생각하며 아래로 내려갔습니다.

 

수영장엔 여름 막바지의 햇볕을 즐기려는 관광객들로 가득했는데요.

겨우 빈 비치의자를 하나 찾아서 몸을 45도로 누이고 태양을 피해, 엷게 코팅이 되어 끼고 있으면 엣 서부 영화를 보는 것 같은 느낌을 주는 10년 넘게 저와 동고동락한 선글라스를 착용한 채, 책을 보기 시작했습니다.

 

'이 얼마만의 휴가인가! 으아~ 좋다!'

즐거워

입에서 아저씨들이 온탕에 들어갔을 때 몸이 쫙 풀릴 때 내는 것 같은 으허허~ 으아~ 같은 비명이 터져 나오려는 것을 주변 외국인들을 놀라게 하지 않기 위해 겨우 참고 책에 집중하려 했습니다.

 

책을 20분 정도 보았을까요? 제 책 앞으로 수영장 건너편에 앉은 금발과 백발의 노부부가 자꾸 몸을 움직여서 시선을 빼앗길 수 밖에 없었는데요.

도대체 뭘 하느라 저렇게 움직이나 싶어 책을 옆으로 치우고 그 노부부가 뭘 하는 것인지 자세히 들여다 보는데, 저는 순간 그만 얼음이 되어버렸습니다!

느낌표

'지금…그러니까 저 할머니가 옷을 다 벗고 있는 거야?

여긴 해변도 아니고 호텔 수영장인데? 

헉

그, 그런데 저 할아버지 지금 뭐 하시는 거야! 안 돼! 안돼! 거기까지만!

안~~~~~~~~돼~~~~~~~~~~!!!!!!!!!!"

 

할아버지는 티셔츠를 먼저 벗으셨고 아래 입고 있던 마지막 남은 수영복을 막 벗고 있는 중이었습니다.

 

'할아버지, 난 할아버지의 알몸을 보고 싶지 않다고요. 볼 준비도 되어 있지 않고요!

여기서 이러시면 안 되잖아요!!!!!!!!!!!!!!!!!!!!!"

헉4

 

그러나.....할아버지는 결국 천 조각하나 걸치지 않고 자연인으로 돌아가셨고, 한발 먼저 자연인이 되신 할머니와 유유자적 비치 의자에 누우셨습니다.

슬퍼3엉엉~~~ 내가 왜 이런 것을 봐야 하냐고요~~

 

다행히 아직 선글라스를 끼고 있는 상태였기 때문에 두 분이 제가 보고 있는 것을 모르겠구나 싶어서 얼른 그 분들을 보지 않기 위해 다른 곳으로 시선을 돌렸습니다.

그러나 그 때!!!

헉

수영장을 뺑 돌아 앉아 있는 관광객들의 모습에, 저는 거의 정신 줄을 놓는 지경에 이르렀는데요. 비치 의자에 앉아 있던 약 40 여 명의 남녀 백인들은 아까와 달리 모두 비키니 조차 입지 않은 알몸으로 태닝 중이었던 것입니다...

그 수영장에 옷을 입은 사람은 저 하나, 뿐이었던 것입니다....

 

'이곳은 어디란 말인가. 내가 지금 지구가 아닌 어느 다른 별에 와 있는 건가?

아니면 당신들이 단체로 어느 다른 '별에서 온 그대'들인 거야?

옷을 갖춰 입고도 혹시 조금이라도 노출이 있을까 봐 조신하게 앉아 있었던

나의 노력은 무엇이었던가.

혹시 단체로 여행 온 어느 노출증 환자들인 걸까?

여긴 누드비치도 아니고, 이 큰 호텔 설명서 어디에도

알몸으로 태닝을 할 수 있다는 말을 읽은 기억이 없는데!'

안습 

 

짧은 순간 많은 생각이 오고 갔고, 저는 더 이상 그곳에 앉아 있을 수 없어 짐짓 아무렇지도 않은 척 책을 주섬주섬 챙겨 조용히 수영장을 떠났습니다.

당시 제가 묵었던 호텔입니다. 다행히 이 사진엔 다들 아래는 입고 계시는군요.

여러분 설마 다 벗은 사진이 없어서 아쉬운 건 아니지요?? ^^;;

 

 

그 후에도 그리스 해변 여기 저기에서 자주 이런 광경을 목격했는데, 수영장처럼 좀 더 닫혀 있는 곳이 아니어서인지 그렇게까지 단체로 벗은 광경을 보긴 어려웠는데요.

이상했던 점은 그리스에 이사 와서 그리스인들을 관찰했을 때, 도리어 그리스인들은 다른 유럽에 비해서는 다 벗고닝하는 것을 결코 좋아하지 않고, 혹시 상체를 벗고 태닝을 하더라도 관광객이 없는 조용한 해변에서 가족끼리 있을 때나 벗는다는 것입니다. 하체까지 벗는 경우는 단 한번도 본적이 없습니다.

그럼 도대체 내가 그리스 호텔 수영장이나 해변에서 보아왔던 그 알몸의 백인들은 도대체 어느 나라 사람들이란 말인가 궁금하지 않을 수 없었는데요.

이에 대해 여러 그리스의 여행사나 렌터카 사장님들에게 물었을 때, 그들의 대답은 한결같이 이랬습니다.

"스칸디나비아인들이지. 서유럽인들도 의외로 그리스인들보다는 여행 시 노출에 자유로워. 하지만 스칸디나비아인들은 해가 부족한 곳에 살아서인지 그리스에만 오면 마치 광합성이라도 하듯이 옷을 훌렁훌렁 벗는 거야. 그래서 우리 그리스인들은 스웨덴, 노르웨이, 핀란드 사람들을 보면 고개를 절래 절래 흔들게 되는 경우가 많아.

그리스에는 여름이면 전국적으로 평균 1,900명의 관광객이 오는데 관광객이 그리스 인구보다 더 많다고. 

그중에서도 스칸디나비아인들의 비중은 상당히 높거든.

그러니 그들이 자신들의 나라에선 어떻게 하고 사는지 몰라도, 적어도 그리스에 와서 어떻게 하는지는 우리는 알지. 바이킹의 후예들이라서 일까? 정말 코가 빨게 지도록 마시고, 또 마시고, 단체로 고래고래 소리지르고, 훌렁훌렁 벗고 돌아다니고 그러거든. 나이가 젊거나 많거나!"

 

그런 정보들을 입수한 후로 저는 여름만 되면 어디를 가더라도 이들 관광객을 피해 다니게 되었습니다. 한 맺힌 듯 시끄럽게 마시고, 옷을 아무데서나 벗는 하얗디 하얀 그들의 알몸을 보는 것을 감당할 자신이 없기 때문입니다.

 

물론 스칸디나비아인들 모두가 다 이런 것은 아닐 테니 제가 함부로 일반화 해서 말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니겠지만, 그리스인 남편 매니저 씨가 노르웨이에 사는 친구 집을 방문할 때마다 매니저 씨 앞이라도 아무 생각 없이 웃옷을 훌렁 벗고 갈아입는 친구의 처제들을 봐도, 분명 한국보다는 물론이고 그리스에 비해서도 노출에 참 자유로운 사람들임엔 틀림없습니다.

 

여러분 즐거운 주말 되세요!

좋은하루

 

*추운 겨울이라 일부러 여름 사진들과 여름 이야기를 쓰며 좀 따뜻한 햇볕을 추억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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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꿋꿋한올리브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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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14.01.26 08: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3. Favicon of http://indo4u.tistory.com BlogIcon 자칼타 2014.01.26 09: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고객님...당황하셨어요~~~
    실제로 겪으면 정말 깜놀할 것 같네요...
    음...현지에 너무 적응하지는 마세요.^^

    • kiki09 2014.01.27 15: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ㅎㅎㅎ
      맞아요 이 멘트가 잘 어울리네요
      고객님~당황하셨어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1.27 16: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 자칼타님, kiki님 정말 그랬어요.
      고객님 마이 당황하셨어요?
      ㅎㅎㅎ
      자칼타님 말씀대로 이 부분에 대해서는 현지에 너무 적응하진 못할 것 같아요.
      워낙 여름에 뜨거우니까 한국에서 보다야 민소매를 입거나 샌들을 신고 돌아다니는 일이 많긴 하지만,
      저는 노출을 심하게 하는 것도 좋아하지 않거든요^^

  4. Favicon of http://mrsnowwhite.tistory.com BlogIcon 아스타로트 2014.01.26 10: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늘 글은 제목부터 충격이었어요ㄷㄷㄷ
    휴식은 못했겠지만 정신은 번쩍 드셨겠군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1.27 16: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정신이 정말 번쩍....ㅎㅎ
      근데 또 늦은 시간에 다시 나가 쉬고 그랬어요^^
      저 여행은 제게 참 잊을 수 없는 많은 사건이 있는 여행이었는데
      블로그에 그 이야기를 쓸 수 있을 때가 올지는 모르겠어요~^^

  5. 깨서방 2014.01.26 13: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 두눈 크게 막 쳐다봤을 것 같아요..ㅎㅎ

  6. 동경언니 2014.01.26 17: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하하,

    느낌, 아니까.

    그 옛날에 제가 니스에서 같은 경험을 했어요.
    런던에서도 마찬가지 였고요.

    쩌기,
    우리 아파트는 관리인이 상주하고,
    남의 우편함을 볼 수도 없는데요,
    아직......안왔어요.

    매일 들여다 보는 인간이 아닌데 자꾸 보니까
    도리어 관리인이 좋아 하네요.
    .......드디어 남자 생겼냐고요.

    당연하지만, 엽서 받으면 인증 샷 보낼게요.ㅎ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1.27 16: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어머나! 관리인 아저씨께서 남자가 생겼냐고 하셨다고요!!
      아이쿠...
      제가 괜한 오해를 불러 일으켜 드렸네요ㅠㅠ
      진짜 남자친구가 생기신 것이면 더 좋겠지만
      엽서를 기다리시느라 그런 오해를 받으셨다니 엄청 죄송하답니다.

      오늘 새 엽서를 보냈어요.
      아직 못 받으신 분들에게도 차례로 하나씩 다시 보내려고요.
      제 주소를 안 쓰고 보내서 반송도 안 되고 분실되었나 싶어서
      제 주소도 써서...
      부디 이번엔 제대로 들어가 주길 바라게 됩니다~~~~~^^

  7. 새벽.. 2014.01.26 17: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워낙 꽁꽁 감싸고 사는 저는 그대로 기절했을 듯... ㅋㅋ
    적당한 썬텐이 골다공증 예방에 유익할 듯 보여요. 아마 저 북쪽분들도 이런 치료 목적이 아닐까요? ㅎㅎ
    제 친정 엄마는 일부러라도 해 쬐러 나가신답니다. ^^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1.27 16: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 새벽님. 그럴 거라고 생각해요.
      워낙 북유럽은 해가 부족한 곳이니
      다들 햇볕과 바다가 아니면 굳이 그리스에 올 필요도 없었겠구나 싶어서
      지금은 이해는 한답니다~
      새벽님도 노출에 예민하시군요^^
      저도 그런 편인데, 그나마 그리스에 와서는 제 몸매 생각도 안 하고 민소매도 입고 핫팬츠도 입고 그렇게 되네요.
      뜨거운 정도가 보통이 아니라서 많이 입고 있다가는 숨을 못 쉬고 쓰러질 것 같은 때도 있거든요ㅠㅠ
      그래도 겨울보다는 여름이 나은 것 같아요.
      어머님 심정을 백번 이해할 듯 합니다~^^

  8. Favicon of http://hititler.tistory.com BlogIcon 히티틀러 2014.01.26 17: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터키 지중해 해변에서 놀고 있는데, 외국인들이 남녀 가릴 거 없이 윗도리를 훌렁훌렁 벗는 걸 보고 식겁했던 적이 있어요.
    그런데 그분들은 양반이었군요;;;;
    별로 남이 벗은 몸을 보고 싶지도 않은데, 외국인들은 왜 그렇게 해만 보면 벗어제끼는지..
    어차피 저도 해수욕은 좋아하지 않으니, 바다는 겨울에만 갈까 봐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1.27 16: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에휴...그러게여.
      그냥 유럽인들은 대체로 벗은 것을 보는 것에 무뎌진 사람 같아 보일 때도 있어요.
      사실 이보다 더 충격적인 노출을 본 적이 있었는데,
      이것에 대해선 다음에 포스팅으로 소개할게요..

      그래도 여름 해변을 포기할 수 없는 것이..
      원피스 수영복 입고 잘 누워 있어도 햇볕 아래 있으면
      막 행복해지고 그렇더라고요.
      우리나라에서 사우나 갔을 때 기분과 비슷한 것 같기도 하고...
      피로가 막 풀리는 기분이 들고 그렇더라고요...^^

  9. Favicon of http://ppippi51.tistory.com BlogIcon 장화신은 삐삐 2014.01.26 20: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설명을 넘 잘해주셔서 제가 마치 그 자리에 있는듯해 당황스러웠어요..ㅎㅎ;;
    스칸디나비아싸람들..그랬군요..
    누드비치에 한번 가 보고 싶다는 생각을 어렴풋이 한 적이 있는데
    오늘글을 읽으니 그런 생각이 깔끔하게 사라지네요..
    역시 보고 싶은 누드만이 있는건 아니죠..(실례인가..ㅎㅎ;;)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1.27 16: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게요..
      보고 싶은 누드만 왔다갔다 한다면 정말 구경거리일 텐데
      그게 아니라서...
      ㅠㅠ
      그냥 다들 참 자유롭구나 싶더라고요.
      지난 여름엔 한 해변에서 수영을 하는데
      어떤 젊은 여자가 다 벗고, 그것도 사람 엄청 모여 있는 해변이었는데
      그렇게 수영을 하더라고요.
      하필 수영하다가 딱 마주쳐서
      깜짝 놀랐었던 기억이 있네요.^^;;

  10. Favicon of http://www.fruitfulife.net BlogIcon 열매맺는나무 2014.01.26 21: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깜짝 놀라셨겠어요. ㅎㅎ
    그쪽은 광합성이 필요하기도 하겠지만 허용된 곳에서 해야 할텐데요. ^^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1.27 16: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게 말이지요..열매맺는나무님..
      그런데 웬만한 그리스 해변에서는 이렇게 벗는 것에 대해서 제제를 가하진 않더라고요.
      아마 남유럽 쪽의 웬만한 해변은 다 그럴 거라고 생각해요.
      어쩌면 북유럽 사람들은 해와 바다 때문에 그리스로 휴가를 오는데
      그걸 즐기게 해 주는게 관광지로서 당연한 것이라고 여기기 때문이 아닌가 싶어요.
      늘 딸아이 눈을 가리게 하느라 정신이 없지만
      언제까지나 가능한 일은 분명 아닐 거라고 생각해요.ㅠㅠ

  11. 포로리 2014.01.26 21: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ㅋㅋㅋ...놀랐겠어요. 실은 제가 등짝을 햇빛에 말려본지 너무 오래 되어서 한번쯤 토플리스로 썬탠을 하고 싶은데 여의치 않네요. 올여름엔 친정집 옥상에서 고추와 함께 누워볼까 벼르고 있습니다.
    참! 마리아나처럼 제 아들도 제 옛사진을 보며 ''이 형은 누구야?''라고 했답니다. 올리브나무님은 저보다 낫네요. 예뻐서 못알아보는 거잖아요.

    • 들꽃처럼 2014.01.27 10: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 형은 누구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고추 말리는 햇살은 넘 강하지 않을까요??
      전 스무살때 해변에 그것도 그늘에서 잠깐 앉아있었는데
      꽤 심하게 화상을 입어서 강한 햇빛은 피해 다닌답니다
      (의사선생님이 이렇게 무식하게 태우는 사람이 꼭 있대요..
      전 분명 그늘에 앉아만 있었거든요
      증인도 있어요~~~ㅠㅠ )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1.27 16: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하하하...
      두분 대화에 빵빵 터졌습니다.~~
      포로리님, 예전엔 소년 느낌 강한 멋진 아가씨셨군요^^
      그래도 아드님이 그렇게 말씀하셨다니...아이쿠..ㅎㅎㅎㅎ

      들꽃처럼님은 피부가 얇고 하얀 편이신가봐요~
      그런 분들이 잘 타시던데...
      그리스인들 중에도 좀 하얀 백인들이 해변에 나가 있다가 잘 그렇게 되는 편이어서 매니저 씨도 은근 하애서 여름에 자주 나갈 시간도 없는데 단 한번의 해변 나들이에 등이 홀랑 까지곤 하더라고요~
      선크림이랑 오일이랑 엄청 발라도 아무래도 타고난 피부는 어쩔 수 없는 부분이 있는 것 같아요~

    • kiki09 2014.01.27 18: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 형은 누구야~
      우하하하하 슬프도록 웃겨요 lol

  12. Favicon of http://salt418.tistory.com BlogIcon +소금+ 2014.01.26 21: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진짜 충격이셨겠어요~~ 으미~~~ 궁금하지도 보고싶지도 않은 장면인데 말예요.. ㅡ.ㅡㅋ
    옆에서 누구냐고 자꾸 묻는 마리아나 왜케 귀여워요~~~ㅋㅋㅋㅋ

  13. 별송이 2014.01.27 00: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북유럽은 연예인들이나 유명인들도 카메라 있는데도 개의치 않고 쌍바위골 보여주며 놀더라구요.
    아직도 원치 않았던 그들의 그...그...잊혀지지 않아요.

    참 티스토리 초대장 정말 감사합니다.
    무엇을 담을지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요새 즐겁답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1.27 16: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별송이님 블로그에 글을 쓰시게 되면 알려주세요.
      놀러 갈게요^^
      북유럽은...아마 원래 좀 노출에 자유로운 사람들이 아닌가 싶어요~
      정말 매니저 씨가 노르웨이 갈 때마다 겪었던 이야기들을 듣고 있자면
      정말 깜짝 놀랄 때가 많거든요.~

  14. Favicon of http://blog.daum.net/effigie BlogIcon 차차 2014.01.27 10: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희 집에도...
    스칸디나비아인으로 추정되는 인간이 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물론 집 밖에서 저러고 다니지는 않지만요...

  15. 들꽃처럼 2014.01.27 10: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오늘의 사연보다
    엄마의 옛 사진을 보고 '이게 누구야?'라고 물은 마리아나의 질문이 더 와닿아요

    울 작은딸도
    제 결혼 사진을 보고
    이건 아빤데 이건 누구야?? 라고 묻더라구요 ㅠㅠ
    큰딸도 엄마가 많이 달라졌대요...

    그래서 제가요...
    여자는 아기를 낳아 찌찌를 줄때
    엄마의 미모도 너희한테 빨려나간단다
    큰아이 넌 엄마의 미모를 많이 먹어서 이리 이쁜거고
    둘째는 언니가 먹고 남은 엄마의 미모만 먹어서 쬐끔 덜 이쁜거야~~
    했더니 끄덕끄덕...
    (둘째도 인정.. 언니가 더 예쁘다고.. ㅠㅠ)

    이젠 다른 아이들한테도 엄마들은 아가한테 찌찌줄때 미모까지 뺐겨서
    예전 보다 덜 이쁜거라고 설명하고 다니더군요
    근데 걔들도 끄덕끄덕...
    엄마들은 오~~ 맞는 말이야~~~ ㅋㅋㅋㅋ
    엉엉엉엉엉

    올리브나무님
    우리끼리 토닥토닥토닥~~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1.27 16: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하하하...
      엄청 웃었습니다.
      정말 기발한 생각이세요!!

      저도 마리아나에게 그런 말을 해줄까봐요!

      근데 그걸 인정해주는 따님들이
      엄청 귀엽게 느껴져요^^

      한번은 마리아나가 이렇게 변해버린 제가 안타까웠는지
      제가 여름에 옷이 좀 올라가서 배를 좀 내 놓고 자고 있었는데
      살짝 이불로 덮어주며
      엄마~ 배 내놓고 자면 안 돼. 아무리 배가 좀 나와도 이렇게 내 놓으면 배 아프다고 한국의 할아버지가 그랬어.
      그러더라고요. 아하하..
      배가 좀 나와도...에서 빵 터졌지요, 뭐.

      토닥토닥입니다. 정말^^

  16. 훌쩍 커버린 2014.01.27 11: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ㅋㅋㅋ

    좋은 나라네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1.27 16: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어머! 훌쩍 커버린님!
      그리스에 놀러 오세요^^
      역시 남성분들은 즐거워하실 부분이 많은 것 같아요~
      그런데 그리스 남자들을 보면,
      도리어 노출한 사람들을 그냥 편하게 볼 수 있어서 그런지
      관음증을 갖고 있는 사람들은 별로 없는 것 같더라고요~
      성범죄도 적고..
      참 아이러니에요..

  17. kiki09 2014.01.27 11: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 사진을 올려주세요 올려주세요!! ㅎㅎㅎ
    즐거움은 나누면 스무 배가 된 답니다아~~~~~~
    혼자만의 추억으로 간직하기엔
    손 끝이 간질간질 하시지 않으신가요????????^^
    올리브나무님!!!!!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1.27 16: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우아우아!
      사실 대 놓고 사진을 찍을 수는 없었답니다..ㅠㅠ
      놀라서 도망치기도 바빠서...
      그리고 사진 찍으려면 정말 민망하잖아요ㅠㅠ
      사실 해마나 여름 내내 그리스 해변에는
      저런 관경을 심심치 않게 목격할 수 있는데
      저는 차마 카메라를 들이댈 순 없더라고요.
      올 여름엔 일부러 카메라에 담아서 kiki님께 이메일로라도 보내드릴까봐요^^ㅎㅎㅎㅎㅎ
      블로그엔 가끔 보면 고등학생 독자분들도 와서 읽으시는 것 같아요~공부만 해야 하는 안타까운 한국의 청춘들 마음에 불지를까봐....ㅎㅎ

  18. Favicon of http://makecash.tistory.com BlogIcon 생활 재테크 2014.01.27 12: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허거걱.. 정말 문화의 차이는 다양하고 크네요~
    좋은 글 잘 보고 갑니다~~

  19. Favicon of http://strangerca.tistory.com BlogIcon 이방인 씨 2014.01.27 15: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우 노~ 생각하고 싶지 않네요. 아무리 조각 같은 몸매의 미남이라도 전신 탈의는 보고 싶지 않은데 하물며... ^^;; 그런에 이런 상황이라면 나 혼자 옷을 입고 있는 게 더 민망하겠는데요. ㅎㅎㅎ

    옆에서 계속 누구냐고 묻는다는 마리아나 때문에 완전 뿜었어요. ㅋㅋㅋㅋㅋ 과연 마리아나는 누구인지 정말 누군지 몰라서 물은 것인가, 알면서도 일.부.러. 물은 것인가...!!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1.27 17: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하하하..
      마리아나가 일부러 물었을 거라고 생각하진 않아요^^
      워낙 얼굴에 감정이 그대로 드러나는 스타일이라
      그랬다면 제가 단번에 알아차리고 이 엄마를 놀리는 거냐~~~이랬을 거에요.ㅎㅎㅎㅎ
      마리아나는 그런 부분에선 저와 아주 다른 것 같아요.
      저는 얼굴에 감정이 잘 드러나지 않는 편이거든요. 웬만한 일이 아닌 다음에야...근데 제 딸아이는 어려서 그렇기도 하겠지만, 참 투명한 얼굴을 가졌답니다^^ㅎㅎㅎㅎ

  20. 지나가다 2014.02.01 20: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스칸디나비아인들을 바이킹의 후예라고 말하는 부분에서 그리스인들의 자부심이 보이는 것 같다는 것은 나만의 생각인지?ㅋㅋㅋ 니코스 카잔차키스가 이름이 키스가 아니라 스키로 끝났으면 벌써 노벨상을 받았을 것이라는 글을 20년도 전에 읽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리스인들.. 그들의 문학을 보면 철학적이고 형이상학적인 면이 느껴지더군요. 그런데도 동시에 금욕적이지 않다는 점이 흥미롭습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2.04 08: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뭐, 지나가다님 말씀대로 그리스인들의 콧대 높음은 알아줘야 한다니까요..
      그 나마 경제가 바닥을 치고 올라오는 중이라 많이 달라진 면이 없지 않지만 여전히 그들의 자부심에 말실수로라도 흠집을 내 괜한 원한을 사지 않으려고 늘 조심하게 되네요.--;
      댓글 감사해요^^

  21. 지나가다2 2014.02.11 14: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연히 들어와서 글 읽고 있는데... 그리스가 지구 반대편의 나라인건 분명한가봐요. 분명 한글로 써있는데도 올리브님의 글이 무슨얘기를 하는건지 이해가 안가서 2번씩 읽은글이 많거든요. 이글도 무슨말인지 이해가 안가서 2번 읽고 난 후에야 정말 공공장소에서 사람들이 '벗고' 있다는 말이구나 하고 이해 했어요. 하하하.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2.11 16: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지나가다2님^^
      하하하...
      그 기분 이해가 돼용~
      많은 분들이 "설마 그럴라고요" "사시는 곳만 그런 것 아닌가요?" "믿을 수가 없어요." 라는 댓글을 써주시곤 하더라고요..
      제가 나름 전국을 대상으로 조사를 꼭 하고 글을 쓰는데도 이렇게 믿기가 어려운 것을 보면, 그리스가 한국과 참 다른 면이 많은 나라구나 저도 새삼 깨닫게 되곤 해요~

      지나가다2님 반갑고요. 자주 뵐게요!

 

오래 전 친구 매니저 군이 한국에 첫 여행을 왔을 때, 북적이던 놀이동산에서 단어 하나 때문에 20분 넘게 실랑이를 벌여야 했습니다.

그리스어를 거의 모르던 저는 당시 영어로만 대화를 했는데, 의사소통에 문제가 되었던 단어는 바로 은행이란 단어인 "Bank"였습니다.

정신 없이 관광 안내를 하다 보니, 현금이 떨어진 줄 모르고 돌아다녔고 계속 매니저 군이 돈을 쓰게 할 수만은 없어, 은행에서 돈을 찾아 오겠으니 잠시 기다리라는 저의 말을, 매니저 군은 도저히 못 알아듣고 "어디? 어디에 간다고?"를 반복했습니다.

결국 20분 실랑이 끝에 저는 ATM 이란 단어를 사용했고, 그제서야 "아하! 방크!" 라고 말하는 게 아니겠어요???

그 때까지 뱅크라고 발음했던 제 영어를 못 알아 들었던 것입니다.

A는 정직하게 '아'로 발음했고, O는 정직하게 '오'로 발음했습니다.

이후 그리스에 자주 드나들면서 저는 도대체 대부분의 그리스인들이 왜 영어발음을 그렇게 이상하게 하는지, 그래서 제 영어를 못 알아듣는지 잘 이해가 가질 않았습니다.

 

그런데, 그들이 제 발음을 못 알아 듣고, 제가 그들 발음을 못 알아듣는 원인은 이러했습니다.

1. 그리스를 비롯한 남유럽에서의 영어는 '미국의 언어'가 아닌 '영국의 언어'라는 기본 개념이 있고, 학교와 학원에서 초등학교 때부터 가르치는 영어는 미국 영어가 아닌 영국 영어입니다.

 

얼마 전 저희 집에 들어온 영어와 독일어를 중심으로 가르치는 외국어 학원 홍보지 입니다.

오른쪽 위에 선명하게 보이는 영국 국기가 보이시지요?

이 학원에서는 해마다 방학 때 영국으로 어학연수를 간다고 하네요.

 

 2. 영국식 영어에 딱딱 끊어지는 억양을 가진 남유럽 언어(그리스어, 이탈리아어, 스페인어) 발음이 섞인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매니저 씨가 좋아하는 온라인 탱크게임에서 이 탱크들Tanks이라는 단어를 말할 때는 "땅쓰" 라고 발음하는 게 아니겠어요?

이는 영어의 'Tt 티'와 모양이 비슷한 그리스어의 'Ττ 따프'가 대개 '뜨' 발음으로 사용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그리스 내에서 매년 수 많은 관광객들을 마주하다 보면, 서유럽에 해당하는 프랑스인, 독일인, 오스트리아인 등의 영어도 미국식 영어보다는 지리적으로 가까운 영국식 영어에 가깝다는 것입니다. 물론 발음 면에서는 보통의 그리스인들 만큼 딱딱한 영어를 구사하진 않지만, 상대적으로 관광국인 그리스보다는 영어 표현을 유창하게 사용하는 사람들의 비율이 생각보다 적어서 좀 놀라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제가 처음으로 북유럽 사람을 만났을 때, 저는 서광이 비치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바로, 그들은 한국인인 저에게 익숙한 '미국식 영어'를 사용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매니저 씨의 오랜 친구인 안토니스는 브라질인 엄마에 그리스인 아버지를 둔 그리스인입니다. 10년 전, 노르웨이 여성 티네와 만나 노르웨이로 이주했는데, 매니저 씨는 그 친구를 만나러, 혹은 그 커플의 결혼식에 들러리로 참석하기 위해, 몇 번 노르웨이 오슬로에 머물곤 했습니다.

 

매니저 씨가 2005, 2009년 노르웨이 오슬로에 갔을 때 찍었던 사진입니다.

(티네와 토니로 불리는 이 커플의 결혼식에 대한 재미있는 얘기는 다음에.)

 

그들은 해마다 그리스에 여름 휴가를 보내러 올 때, 자연스럽게 저희집에 들르곤 했습니다.

올해 그들이 저희 집을 방문했을 때, 저는 노르웨이인인 티네에게 그 동안 궁금했던 북유럽의 영어 교육에 대해 묻게 되었습니다.

미국인과 거의 다를 바가 없는 유창한 미국식 영어를 구사하는 그녀는 이런 대답을 해왔는데요.

 "노르웨이를 비롯한 스웨덴, 덴마크 등 북유럽은 학교에서 미국식 영어를 교육하고 있어. 당연히 성인이 된 후에 업무적으로도 미국식 영어를 사용할 일이 더 많아. 북유럽과 미국은 대개 경제적인 교류가 다른 유럽에 비해 많은 편이거든. 이 세 나라는 각각 다르지만, 비슷한 면이 많고 현재는 경제적 우방관계를 유지하고 있어. 다만 핀란드의 경우 역사가 짧고 여러 가지 면에서 우리와 다르다고 느껴서, 사실 그다지 국가간에 친한 편이 아니고 이 세 나라와 다른 면이 많아."

 

저는 다시 물었습니다.

"아무리 미국식 영어를 학교에서 배운다고 해서, 어느 나라나 이렇게 유창하게 미국 영어를 구사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해. 북유럽 국가들이 그럴 수 있는 특별한 이유가 있을까?"

 

 "인구가 적은데 지하자원이 많은 나라들이잖아. 노르웨이에서는 한국인 이민자들도 자주 볼 수 있는데, 이유는 이런 지하자원 개발 관련 업체의 주재원으로 오는 경우가 많아서야. 적은 자국 인구를 보완할 타국의 지식인들이 필요하고, 그렇게 여러 국가의 이민자들과 함께 일하기 위해서는 영어를 유창하게 구사해야 업무가 가능한 것이지. 그런 면에선 관광국인 그리스도 마찬가지 아닐까? 다만 발음이 좀 좋은 편은 아니지만 영어 표현은 유창한 사람이 많잖아. 어떻든 우린 영어 발음을 유지 하기 위해 미국드라마를 많이 본다고. 하하하"

 

"미국드라마를 많이 보는 것은 그리스인들도 마찬가지야. 아마 전 유럽이 그럴걸? 그래도 발음은 미국인 같지 않은 걸 보면, 학교 교육에서 어떤 영어를 가르치느냐가 참 중요하다 싶어. "

"그건 그래."

 

 

그런데 그녀와 오랜만에 대화를 하며, 제 영어 역시 이곳 사람들이 알아듣게 하기 위해서 다분히 영국식 발음이 되어버렸음이 여실히 드러났는데요. 이 두 가지 방식의 영어를 다 유창하게 구사할 수 있는 날이 평생 올까 싶은 암담한 기분도 들었습니다. 반대로 영국식 영어를 사용했다던 안토니스는 북유럽에 살며 미국식 영어를 유창하게 구사하게 되었습니다.

이런 이유로, 미국식 영어를 교육 받는 한국인이 유럽을 장기 여행하거나 이민을 준비할 경우, 어느 유럽으로 가느냐에 따라 준비해야 하는 영어가 다른 것입니다.

잠깐의 여행이야 어떻게든 의사소통이 되겠지만, 생활을 하게 된다면 분명 의사소통의 불편함이 오기 때문입니다.

특히 남유럽을 여행하시게 된다면, 부디 A를 아, O를 라고만 발음하는 <영국식+남유럽식 영어 발음>을 좀 알아 두셔서, 저처럼 dollar '달러'와 '돌라' 라는 발음 차이 때문에 장시간 서로 못 알아 들어 진땀흘리는 그런 일은 겪지 않으시길 바랄게요.

 

여러분, 좋은 하루 되세요!

좋은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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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꿋꿋한올리브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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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katzen.tistory.com BlogIcon 고양이두마리 2013.11.01 09: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 개념에도(?) 영어는 영어, 미국어는 미국어~ㅎㅎ
    독일어처럼 똑똑 끊어지는 듯 고지식한 영어가 저는 좋더라구요
    알아듣기도 편하고 우리가 발음 하기도 한결 편안해서겠지만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1.01 15: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게요.
      미국식 영어는 영국식 영어에 비해 아무래도 연음이 많고 발음이 생략되는 경우도 있어서,
      익숙해지면 괜찮지만 익숙해지기까지 많은 노력이 필요한 영어라고 생각해요~
      영국식 영어에 익숙한 제 시어머님은 이번에 미국의 조카들이 왔을 때 그러시더라고요. 도저히 한 마디도 못 알아들으시겠다고....ㅎ
      (근데 원래도 영어를 잘은 못 하세요.^^)

  2. Favicon of http://ohmyvictory.tistory.com BlogIcon 들꽃처럼! 2013.11.01 09: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언어라는게 참 그래요
    저는 한국 살아도 경상도 사투리는 못알아듣겠더라구요

    예전에 한참 영어 배울때
    뉴질랜드 출신 선생님의 발음이 들리질 않는거예요
    알고 봤더니 그 분이 사투리를 써서 그런거래요
    반면 미국 LA출신 선생님은 아주 익숙한 발음이더군요
    미드나 영화에서 많이 들어봤던 그런??
    아하하하하하하하하

    예전에 나의 그리스식 웨딩을 볼때 진짜 기뻤던게...
    그리스인들이 하는 영어가 귀에 쏙쏙쏙 잘 들려서 정말 행복했던 기억이 납니다

    언어가 의사소통이 주목적이 되면 좋으련만
    여기서는 발음 갖고도 말이 엄청 많아요
    꼭 미국식 굴리는 영어여야 알아주고...

    한창 자라는 아이를 둔 부모로서
    외국어는 그저 외국어로 배웠음 좋겠다 하는 소망이 있답니다 ㅠㅠ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1.01 15: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는 제주도 방언은 정말 못 알아 듣겠더라고요. 그래서인지 제주도 출신 분들이 표준어를 굉장히 금방 배우시더라고요~ 정말 말을 안 하면 제주도 출신인지 모를 정도로~~~

      들꽃처럼님도 아이들 영어 교육 때문에 고민을 좀 하셨구나 싶어요~
      아무래도 한국은 영어 교육에 지나치에 과열되어 있는 것 만은 사실인데, 아무리 듣기 말하기 위주로 한 교육으로 바뀌고 있다고하나, 중요한 것은 외국인과 외국어에 대한 열린 사고가 먼저인 게 아닌가 싶어요.
      실제로 이렇게 배운 영어를 낯선 외국인과 마주쳤을 때, 적절하게 사용할 줄 아는 인구 비율이 아직은 낮지 않나 싶어요.
      머리속에는 영어가 있는데 입밖으로 나오지 못 하는...

      들꽃처럼님 말씀대로 외국어로서의 영어가 제대로 기능을 하는 그런 때가 올 거라고 믿고 싶어요. 한국에 노력하는 교육자들이 많으니 말이지요.~

  3. 이호정 2013.11.01 09: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어떻게 북유럽 친구들이 영어를 잘하는지 너무 궁금해서 물어봤렀거든요 근데 공영방송에서 미드를 더빙안하고 틀어준데요 그래서 자연히 티비를 통해서 영어를 많이 듣고 표현에 익숙해 진다 하더라구요 ~
    대신 자국드라마는 거의 없다고 들은 기억이
    나네요 ~ 다른국가는 어떤지 모르겠어요 정말 북유럽친구들 영어하는거 보면 늘 부러워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1.01 15: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 이호정님~ 맞는 말씀이세요.
      사실 유럽에서도 미드를 TV 공중파, 케이블 할 것 없이 참 많이 방영하는데요. 그리스를 비롯한 대부분의 유럽 국가에서는 더빙을 하지 않고 자막을 사용한답니다. 실제로 저희 그리스인 친척은 초등학교 졸업이신데, 최근 영어가 일취월장했거든요. 쓸 줄은 모르고 말할 줄만 아시는 거에요. 미드를 통해 영어 공부를 하셨다고 하네요~

      그런데 제가 아는 한에서 미드를 더빙하는 러시아나 오스트리아의 경우, 확실이 영어 사용율이 그리스에 비해서는 낮은 것은 사실이에요. 그래도 한국보다는 좀 더 사용율이 높다고 느꼈어요. 토플이나 토익 실력들을 보면 영어 지식이야 한국이 최고일 텐데, 이런 현실을 보면 좀 씁쓸해요~

  4. Favicon of http://blog.daum.net/effigie BlogIcon 차차 2013.11.01 10: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렇다면 제가 남유럽 지역을 여행할 때마다
    그 지역 사람들이 제 말을 잘 못알아 듣던것이
    학교에서 배운 미국식 영어 때문이라고 믿어도 되겠지요?
    제가 영어를 너~~무 못해서 그런것은 아닐거라고 생각해도 되겠지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1.01 16: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정말 그럴거에요~
      기본 연음이 많은 미국식 영어를 사용하셨다면 그리스인들 중 대부분은 잘 못 알아 들으니, 분명 차차님의 영어를 못 하셔서 그러신 것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물론 간혹 디미트라 양처럼 미국식 영어를 잘 구사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도리어 제가 더 영국식으로 영어를 요즘은 사용해서 가끔 웃곤 한답니다^^

  5. 민트맘 2013.11.01 10: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학교에서의 교육은 정말 중요해요.
    저도 물론 미국식 영어를 쓰니 영국식 영어는 좀 생소하게 들리지만
    그래도 너무 굴리는 말보다는 정직하고 귀에 더 잘 들어오던걸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1.01 15: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맞는 말씀이세요. 민트맘님~
      정말 정직한 발음이란 생각이 들더라고요~
      물론 영국 내에서 쓰는 정통 영국식 발음과 다른 유럽국가에서 쓰는 영국 영어는 분명 억양이 다르긴 한데요.
      가끔 매니저 씨가 정통 영국 영어를 흉내내는데, 왜 정통 영국 영어는 그렇게 외국인이 흉내내면 웃긴지 모르겠어요. 마치 영국의 고전 소설을 다룬 드라마 속의 주인공들처럼 프릴달린 블라우스를 입혀줘야 할 것 같은 느낌이랄까요~?^^

  6. 새벽.. 2013.11.01 11: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예전에 학부 때 그리스에서 오신 교수님이 영어로 세미나를 하셨는데, combination을 컴비네이션이 아니라 꼼비네이숀이라고 하셔서 낯설었던 기억이 나요.
    발음의 차이는 나도 영어를 잘하는 그리스, 인도는 여행할만 하던데요. 거의 영어가 안 통하는 일본, 중국에 비하면 말이죠. ^^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1.01 15: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런 경험이 있으셨군요.~
      그래도 새벽님은 일찍부터 그리스인의 영어를 접할 기회가 있으셨네요~
      저는 그리스 첫 여행 전엔 전혀 없었어요~

      새벽님 말씀대로 발음의 차이는 나도 그리스는 웬만하면 기본 회화 정도는 영어를 구사하는 사람이 많아서 관광을 하기엔 큰 어려움이 있지는 않는 것 같아요. 저 역시 일본 여행 때 이 언어 때문에 몹시 고생한 적이 있었어요. 큰 호텔이었는데, 리셉션에서 영어를 못 하셔서, 한 시간은 서로 그래서 방이 얼마냐는 거냐를 두고 씨름했나봐요.~ 한자어 표기가 된 일본어들로 겨우겨우 버티다 왔어요.~ 다음에 일본에 간다면, 꼭 꼭 기본 회화를 익히고 가겠노라고 다짐을 했어요^^

  7. Favicon of http://salt418.tistory.com BlogIcon +소금+ 2013.11.01 19: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같은 유럽인데도 다르네요~~ 정말 달러와 돌라는 전혀 다른 말 같아요~~ㅋㅋㅋ
    가르쳐주신 정보를 꼭 써먹도록 유럽여행 가고 싶어요~~ㅎㅎㅎ
    그럴 날이 올까요.. ㅠㅠ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1.01 19: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게요~~~ㅠㅠ 정말 다르게 들리지요?
      아테네에서 대학생활을 한 친구인데도, 미국식 영어는 별로 접해 보지 못한 모양이더라고요.~
      사실 여름 배낭여행객들 중에 유럽인 만큼은 아니어도 미국인들도 제법 되는데 말이지요~

      유럽 여행...소금님~ 꼭 꼭 꼭....
      그럴 날이 분명히 올 거에요~*^^*

  8. Favicon of http://ahneulstory.tistory.com BlogIcon 아늘 2013.11.01 22: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래도 젊은 세대일수록 미국식영어에 가까운 영어 구사하는 유럽인들도 많은 거서 같아요! 한편 핀란드인들이 꽤 미국식 발음을 구사하기는 하지만 학교에서 공식적으로 발간하는 안내문이나 수업시간에 사용하는 어휘를 보면 영국식이기도 한 게, 좀 섞여있는 것 같네요.^^ 예를 들면 organize 대산 꼭 organise, program 대신 programme이 항상 사용된다는 정도가 생각나요. :) 여학생들의 경우 남학생들보다 영국영어를 지향하는 것 같기도 하구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1.05 05: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늘님 반갑습니다~
      안 그래도 핀란드는 좀 다르다고 해서, 어떻게 다를까 궁금했는데, 친절하게 설명해 주셔서 감사해요~^^

      말씀하신대로 젊은 세대일 수록 미국식 영어에 가까운 영어 구사를 하는 유럽인들도 있다고 여겨져요.
      아무래도 미드 영향이 큰 것 같기도 하고요~

  9. Favicon of http://nnkent11.tistory.com BlogIcon Q의 성공 2013.11.01 23: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재밌게 읽어보고 갑니다 ㅎㅎ
    좋은 하루가 되세요~

  10. 키아 2013.11.02 00: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 영국식 영어가 솔직한 발음이니 더 알아듣기 쉬울거라고 생각했는데
    한국은 미국식 영어를 가르쳐서 오히려 알아듣기 힘들더라고요.
    제가 컬쳐소크를 느꼈던건 영국과 미국이 아니라
    좋아하는 모 헐리웃 배우때문에
    호주방송을 찾아서 본 적이 있는데
    호주영어가!!!
    제가 알아들을 영어가 아니었어요...엉엉...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1.05 05: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앗! 키아님은 호주 영어 때문에 좌절한 경험이 있으시군요!
      저도 호주에서 호주 영어를 처음 접했을 때, 여러 단어를 못 알아 들었는데, 대륙이 큰 만큼 그들 나름의 영어를 사용하고 있는 사람 수가 많구나 느꼈어요~
      근데 한국에 살 때 호주에서 어학연수 1년 다녀온 어떤 남성분이 제 미국식 영어를 듣더니 발음 지적을 뒷담화를 했다는 얘길 들어서,(호주 영어가 전 세계 영어의 중심이라고 여기는 사람이었습니다.) 세상 참 자기가 아는 게 전부인 줄 아는 사람 많구나 씁쓸했던 기억이 있답니다^^

  11. Favicon of http://hititler.tistory.com BlogIcon 히티틀러 2013.11.02 01: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발칸 지역 여행할 때 사람들이 잘 못 알아듣더라고요.
    원래 영어를 아는 사람이 많지 않기는 하지만, 영어를 안다는 사람과도 의사소통이 잘 안 된 경우가 있었어요.
    오히려 그 지역에서는 혀 안 굴리고, 써있는 그대로 읽어야 이해하는 경우가 많은 거 같아요.
    방크, 돌라르, 에우로 등등...ㅎㅎㅎ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1.05 05: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히티틀러님도 그런 경험이 있으시군요~
      아무래도 발칸 지역은 언어가 독특한 경우가 많아서 더 그런 게 아닌가 싶어요.
      저는 학교 학부모들 중에 폴란드인 엄마와 알바니아인 엄마가 있는데, 그들끼리 하는 말을 이렇게 들어보면, 정말 별 세계 언어 처럼 단 한마디도 못 알아 듣겠더라고요. 근데 그들은 저와 딸아이의 한국어가 그렇다고 하니 뭐 마찬가지인가 싶어요~거리가 먼 만큼 차이가 심하구나...그런답니다~^^

  12. 김영미 2013.11.02 01: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애들 학부형중에 호주에서 온 엄마가 있었는데 늘 말속에 하움이라는 단어가 들어 있어 늘 저게 뭔 말인가 했어요 ㅎㅎ

    자주 만나게 되고 같은 이방인 처지여서 친하게 지내게 되어 물어봤죠

    하움이 뭐냐고요 HOME 하움! ㅎㅎ 이라고 해서 많이 웃었다는 ...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1.05 06: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호주에서는 하움이라고 하나봐요~~
      호주 영어는 영국 영어에 뿌리를 두고 있는데도 거리가 먼 만큼 많이 다르구나 싶어요~
      영미님께서도 호주 엄마님과 처음엔 의사소통이 안 되는 몇 가지 단어가 있으셨겠어요.
      그래도 호주 영어는 영국 영어보다는 좀 부드러운 느낌은 있는 것 같아요^^
      제가 만난 호주 사람들은 다들 유쾌했었거든요.^^

  13. Favicon of http://mrsnowwhite.tistory.com BlogIcon 아스타로트 2013.11.03 19: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에겐 미국 영어도 어려운데 영국 영어, 인도 영어 등등 다양한 억양이 존재한다니 참 막막한 일이예요~
    영어로 말했는데 상대방이 못 알아들으면 전 급격히 자신감을 잃을 것만 같아요ㅎㅎㅎ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1.05 06: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앗! 그렇지만 아스타로트님은 일본어를 잘 하시잖아요^^
      저는 일본어를 교양과목으로 1년이나 공부를 했었고 돌아가신 외할머니께서 제일교포로 사시다가 한국에 오신 분이셨음에도 불구하고...
      머릿속에 일본어 지우개가 있는 것 처럼 싸악 잊어서
      지금은 인사말이나 겨우 기억나는 정도에요.
      그러고보면 사람이 관심이 있어서 꾸준히 공부하게 되는 언어는, 사람마다 다르구나 싶어요.~^^ 중국어 책도 샀지만 좀처럼 펼쳐지지 않는 것을 봐도 그래요.ㅠㅠ

  14. 희망 2013.11.03 20: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반갑습니다. 꿋~~~님. 친구여러분들?

    오늘은 일요일. 어제 회식이 있어서 늦게 들어와서 한참 자고 일어나서 회사 업무도 하다가 이제서야
    글 올립니다.

    여기는 시원합니다.
    완전 한국의 가을 입니다.

    에어컨도 켜놓고 누워서 지난 일주일간 글을 읽고 생각도 하다가
    이사람 저사람에게 카톡도 보내고
    그랬습니다.

    이글을 읽으면서
    여기는
    crystal 을 우리와는 다르게 읽습니다.
    천천히 읽으면 크리스타 빨리하면 크릭타

    여기 분들은 영어를 많이 못합니다.
    하노이나 가야 영어를 같이 구사하지만
    여기는 한국어, 영어, 베트남어, 보디렝기지 를 다써야 말이
    통합니다. (제가 베트남 말을 못해서릴...)

    오늘 우리 아이들에게 카톡날렸습니다.

    " 야. 아빠가 회의하는데 베트남 말이 안되니까 상대방이 영어로 하자구 하더라.
    그래서 좀 했는데 따 흘렸어.
    니네도 영어 단어좀 외워라.
    그래야 말이 돼.
    그래야 어디 가서 고생안한다. 라고 했어요.

    근데요. 한국에서 아무리 열심히 오래해도
    말통하는 사람은 얼마 안되지 않습니까?

    하여간 나가서 부딪혀야 합니다.
    저도 통역 있지만 (말씀드렸지만 저는 지역적으로 한국말 하는 직원을 매니저로 두고
    사무실 번역 1명. 통역 1명 )
    안쓰고 싶어요. 빨리 배워야 하기 때문이죠.
    통역이 제말을 100 % 전달하면 되는데 이친구들도 70 % 정도
    구사하거든요.

    뜻이 정확히 전달이나 되는지 모르겠어요.
    이상한 답변이 오니까요.

    여러분도 우리 꿋님. 한국어. 영어. 그리스어. 또?
    이렇게 잘하시는 분들 보고

    배워야 겠습니다.

    자 수고들 하세요. 베트남에서...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1.05 06: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아무래도 업무를 보시는데 언어의 벽이 가장 크시군요...
      그러게요. 통역이 있어도 그들이 제대로 말을 전하는지 알 수 없다면, 참 난감하시겠어요.
      그래도 계속 계시게 되면 조금씩 늘지 않으실까 싶어요~

      자녀분들에게 그런 카톡을 쓰셨다니, 아이들도 이런 저런 생각들을 하게 될 것 같아요.

      정말 나가서 직접 경험하는 게 가장 빠른 언어습득 방법이란 것에 정말 공감해요~

      한국에서 그리스어를 공부할 때는 그렇게 늘지 않더니
      실생활에 필요하니 어쩔 수 없이 하게 되더라고요..

      희망님, 이번 일주일도 건강하게 잘 지내시고,
      맛있는 것 많이 드시며, 즐거운 일들도 잔뜩 생기는
      그런 시간 되시길 바랄게요!

      파이팅입니다!!!

  15. mariacallas1 2013.11.06 16: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제가 언어를 몇개 배운 입장에서 보면

    이태리어 노래하다보면 영어도 다 이태리 식으로 읽고

    독일어 노래하다보면 ㅎ독일어식으로 ㅎㅎ

    프랑스어............ㅠㅠ

    러시아어..............ㅠㅠ

    영어.........도 영미가곡과 미국가곡

    아고...한국 가곡이 제일 쉬웠다더라.ㅎㅎㅎ

    거기다 라틴어미사곡까지

    ㅎㅎ배울때 엄청 애먹었지만

    해 놓구나니

    뭐~~ 네거티브는 택도 없지만서동

    노래는 가능해요..ㅎㅎ

    그런데요..ㅎ

    막상 요번에 외국을 나가보니

    기본만 쬐매~ 알아도 다 되더군요.

    무엇으로? 바디랭기쥐로 ㅎㅎㅎㅎㅎ;;;;;
    (업무적인건 몰라요 ㅎㅎㅎ 텨~~~ )))))

  16. 덴마크 Ji 2013.11.06 23: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가 덴마크 남자와 결혼해서 덴마크 사는데 100% 공감되네요. ^^
    여기에서 영어 발음때문에 힘겨웠던적은 한번도 없었는데,
    학교에 스콭랜드에서 온 영국인때문에 힘들었던적이 처음이네요. ㅋㅋㅋ

    여기 사람들 유창하게 미국영어 잘 합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1.11 06: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앗! 댓글이 너무 늦었지요?
      승인 해 놓고 앞 뒤로 왔다 갔다 하다가 댓글 쓰는 것을 잊고 이제 쓰네요.~
      덴마크에 사시는군요!!!
      우와~~
      제가 왜 우와~~했냐면요,
      제 딸아이가 한국에 살던 아주 어릴 때, 진짜 공주가 되는 게 꿈이었는데,
      저에게 그 어린 나이에도 묻더라고요.
      전 세계에 아직도 왕이 있는 나라가 있냐고요.
      저도 어느 나라에 왕이 있는지 알 수가 없어서 찾았었는데
      그 때 덴마크 왕자 근엄이(별명) 를 찾았고, 이 근엄이가 제 딸아이와 동갑이라 딸아이가 막 좋아했었던 재미있는 어린 시절 이야기가 있답니다^^
      들러주셔서 감사하고요~ 종종 들러주세요!

  17. Favicon of http://strangerca.tistory.com BlogIcon 이방인 씨 2013.11.08 03: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얼마전에 뒤늦게 영드 셜록에 빠져서 열심히 봤는데 영국 영어의 액센트나 억양은 알고 있었지만 셜록이 Privacy라는 단어를 "프리버시"라고 발음하는 걸 듣고 살짜쿵 충격을 받았었어요. ㅋㅋㅋ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1.08 05: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정말 셜록은 너무 멋지져~~~~~~~~
      저는 영드 셜록의 한 편 당 영화 하나 같은 그 긴장을 늦출 수 없는 그 무엇에 완전 매료되어서, 지금 눈 빠지게 시즌 3을 기다리고 있어요. 곧 만들어진다니, 멋진 셜록과 왓슨을 볼 생각에 가슴이 콩닥콩닥~
      (덕분에 좀 밋밋한 미드 셜록까지 열심히 봤답니다.)
      닥터 왓슨의 역할 남자가 정말 궁금해 열심히 찾았더니 글쎄 러브액츄얼리에서 포르노 배우로 역할로 나왔던 남자더라고요~~~
      근데 우리나라 개봉할 때 이들 에피소드가 빠진 판이 먼저 개봉되었었나봐요. 제 동생이 몰라서 이 왓슨 배우를 두고 한참 실랑이를 벌이다 결국 제 동생이 러브 액추얼리를 다시 보는 해프닝까지 벌어졌어요^^
      암튼...이방인님이 영드 셜록을 보셨다는 말씀에 급 흥분했어요^^

  18. 우왕 2014.07.08 16: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와 이글 정말 공감해요!
    얼마전에 학회참석으로 유럽에 가서 그리스인들과 이야기 할 일이 생겼는데...처음 발음 듣고 멍~했던 기억이 나네요 ㅋㅋㅋ
    목소리도 크고 말도 빠르고 발음도 특이하더라구요 ㅠㅠ 특히 저 방크!라고 이야기하는거 너무 공감되서 웃음이 나왔어요.
    게다가 yes라고 한번만 대답해도 될 것을 YESYESYESYESYES!!!!!!!!!라고 답하더라구요ㅋㅋㅋ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7.12 16: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하하하..우왕님..
      저 이 댓글 보고 정말 빵 터졌었어요^^
      폭풍공감해서랍니다.^^
      그게..
      그리스인들이 워낙 성격이 급해서, Yes나 NO, OK 같은 단어를 한번만 말을 하면 성에 안 차는 것 같더라고요.
      특히 좀 반가운 상황이나 어색한 상황, 혹은 급히 거절해야 하거나 급히 인정해야 하는 상황 등에서는 말이 더 빨라지기 때문에 여러번 반복해서 말을 하더라고요.^^
      그런데, 어느새 저도 그러고 있어요^^ㅎㅎㅎ
      어제 밤에도 수업하고 나오는데 무슨 질문을 받았거든요. 그리스어로 Ναι(네)가 Yes 인데 제가 네, 네, 네, 네, 네. 라고 1초 안에 다다다다 대답하고 있더라고요. ㅋㅋㅋ
      나중에 차에 타면서 우왕님 댓글이 생각나서 혼자 큭큭거리고 웃었답니다. ^^

딸아이가 받은 세뱃돈

만원짜리에 깜짝 놀란 유럽인들

 

 

 

 

 

 

 

 

딸아이에겐 만원짜리가 한 장 있습니다.

그리스로 이사 올 때, 모든 돈을 다 환전해서 와서

원래 한국 돈이라고는 동전 몇 개가 전부인 딸아이었습니다.

 

몇 년 전, 한국에서 그리스로 여행을 왔던 친구부부에게 딸아이는 

한복을 입은 걸 자랑하고 싶다며 옷장에 넣어두었던 한복을 꺼내 입고는 그만 자신의 어여쁜 모습에 흥에 겨워

설날도 아닌데 친구부부에게 세배를 해 버렸습니다.

새해복많이받으세요

부끄너를 어쩌면 좋니....

 

친구부부는 다행히 그런 딸아이를 귀엽게 여겨주어 세뱃돈을 주겠다고 했고,

한국으로 돌아갈 때가 다 되어 유로로 환전한 돈이 얼마 없다며

지갑에 있던 한국 돈 만원짜리 한 장을 딸아이에게 기념으로 갖고 있으라며 주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이 만원짜리는 그 날부터 남편의 원맨쇼의 좋은 도구가 되어버렸습니다.

원래 남편은 재미있는 상황을 만들어 본인이 폭소를 터뜨리고 남도 함께 웃게 만드는 것을

무척 좋아합니다.

 우하하ㅋㅋㅋ 이런 상황 말이지요.

그래서 딸아이랑 수준이 똑같을 때도 많습니다......헐

 

아무튼 만원짜리에 대한 사연은 이렇습니다.

어느날, 가족모임에서 남편은 딸아이를 부르더니 "네 책상 서랍에 있는 만원짜리를 가져와 봐" 라고

일부러 한국말까지 써가며 심부름을 시키는 거였습니다.

딸아이는 영문도 모르고 만원짜리를 들고 왔고

남편은 그 만원짜리를 이렇게 사람들에게 펴보이며 

"자, 우리 딸이 어떤 돈을 갖고 있나 봐봐요." 라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그 자리에 있던 모든 그리스 가족들은 깜짝 놀라며,

아니 어떻게 저런 돈을 갖게 된거냐며 딸아이를 놀란 눈으로 쳐다보는 게 아니겠습니까?

딸아이는 멋쩍어 하며, 왜요?? 라고 물었고

남편은 놀란 사람들을 앞에 두고 아하하하하하 폭소를 터뜨리기 시작했습니다.

우하하

영문을 몰라 어리둥절해하는 사람들에게 남편은 만원짜리를 다시 자세히 가까이 들이대며 보여주었습니다.

가까이서 만원짜리를 들여다본 사람들은 그제서야 다 같이 폭소를 터뜨리며

"뭐야. 100유로짜리가 아니잖아? 하하하하. "

"어쩐지, 아이가 너무 큰 돈을 갖고 있다했지."

라며 웃기 시작했습니다.

 

자, 그럼 유럽의 유로존에서 통용되고 있는 100유로 짜리를 공개합니다.

 

 

 

 

멀리서 얼핏 보면 돈 색깔이 비슷해서 만원짜리를 100유로 짜리로 착각했던 것입니다.

100유로는 환율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대략 한화 15만원정도의 돈입니다.

어린 여자아이가 갖고 있기에는 큰 돈인 셈이지요.

 

이렇게 남편의 장난에 유쾌하게 한 바탕 웃고 나면, 그 다음으로 사람들이 궁금해 하는 것은

이 한국돈 만원이 유로로 얼마의 가치가 있는 돈이냐는 것입니다. 

한화 만원은 현재 환율로는 약 6.6유로 정도 입니다.

100유로에 비해 아주 작은 돈 되는 셈입니다.

 

<만원과 같은 가치인 6유로 60센트> 

 

만원짜리는 실제 가치는 5유로와 동전들을 섞어놓은 정도이지만, 5유로와 10유로는 한화보다 지폐 크기가 작아서

유럽인들이 지폐 크기가 큰 만원짜리를 봤을 때 100유로처럼 큰 돈으로 착각하기가 더 쉽습니다.

 

(유럽인들은 우리돈 1,500원에 해당되는 1유로와 3,000원에 해당되는 2유로가 지폐가 아닌 동전이라는 점 때문에

실제로 작은 가치의 돈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작은 돈으로 착각하게 만든 효과에 의해, 유로존의 물가가 더 상승되었다고 

말하곤 합니다.)

 

어떻든 남편의 이 만원짜리 이벤트오스트리아에 여행갔을 때 그 곳 오스트리아인들에게도

그리스에서와 똑같은 반응을 일으켰고, 그리스에 여행왔던 노르웨이 친구부부에게도 똑같은 반응을 유도했으며,

미국에 사는 그리스인 친구에게도 똑같은 반응을 일으켰습니다.

(대단한 매니저씨. 피곤하지도 않나. 어떻게 매번 그렇게 본인이 먼저 폭소를 터뜨리는지......헐)

 

그리하여, 이 만원짜리는 저희집에서 아직까지도 다른 유럽인들을 놀래키거나

모임에서 어색한 분위기를 쇄신하기 위한 도구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오늘 딸아이의 세뱃돈이자 저희 집에 있는 유일한 한국 지폐돈

만원짜리에 반응하는 유럽인들 이야기

재미있으셨나요?

즐거운 명절연휴 잘 마무리 하시고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부자되세요

 

 

 

Posted by 꿋꿋한올리브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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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민트맘 2013.02.11 07: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매니저씨, 정말 유쾌하신 분이시네요.
    주위를 밝게 해주는 그런 분들을 보면 기분이 좋아지지요.ㅎㅎ
    한복 입은김에 세배까지 해버린 따님은 너무 귀여워요.ㅋㅋㅋ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2.11 07: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좋게 봐주셔서 감사해요~민트맘님.
      유쾌하다못해서 어떤 땐, 그 에너지를 도저히 못따라갈 때도 많아요.
      저랑 너무 달라서 좀 버거울 때도 있고,
      그렇기에 부족함 점을 서로 보완하는구나 싶어서
      감사할 때도 있고 그래요^^

  2. 희망을 2013.02.11 13: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들 하세요? 외국에서의 설... 그거 참 기분이 묘할 겁니다.
    저도 일본 가 었을때 하필 신정이 끼었는데 같이 기분내지만 어쩐지 허 하던데 그곳은
    그럴 기분도 못내서 아쉽겠습니다.

    저도 서랍속에 외국동전들 엄청 가지고 있는데요.
    심심하면 꺼내서 이건 얼마. 저건 얼마. 하고 계산하다보면
    참 우리돈의 가치를 알겠더군요.

    아쉬운대로 국내계실때처럼 설이다 하고 보내시면 그나마 괜찮지 않을까 합니다.
    안녕히 계세요. - 2탄 째 입니다. ㅎㅎㅎ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2.11 15: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감사합니다. 희망을님. 2탄째 댓글이요^^

      그러게요. 국내 있을 때처럼 보내고 싶어서
      나름 여기 가족들 불러 밥도 해 먹기고 했는데
      그래도 부모님이 한국에 계시니
      많이 아쉽네요.
      희망을님도 외국을 많이 나갔다 오셨었나봐요^^

  3. Favicon of http://zomzom.tistory.com BlogIcon 좀좀이 2013.02.11 18: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리나라 만원권을 저렇게 활용할 수도 있군요! ㅋㅋ
    남편분께서 장난 치시다 따님과 수준이 같아진 것처럼 보인 에피소드들도 있나요? ㅎㅎㅎ
    꿋꿋한올리브나무님, 그리스에서 설날 잘 보내세요^^

  4. Favicon of http://mrsnowwhite.tistory.com BlogIcon 아스타로트 2013.02.11 19: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장난치는 사람이 즐거워해야 당하는(?) 사람도 즐겁죠~
    남편분이 아주 유쾌하신 분인가 봐요ㅎㅎㅎ
    그나저나 올리브나무님 댁에서는 설에 세배 받나요??
    올해 설은 어떻게 보내셨나 모르겠네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5. Favicon of http://humorzoa.tistory.com BlogIcon 유머조아 2013.02.11 23: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ㅋㅋㅋ.. 그렇군요~ 구독신청하고 갑니다...

  6. Favicon of http://blog.daum.net/mudoldol BlogIcon 산들이 2013.02.12 00: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렇군요, 그 반응은 스페인에서 통할 것 같아요...
    게다가 유로존으로 바뀌면서 물가가 상승했다는 의견은 여기서도 월등히 지배적이라...

    예전에는 만원이 큰돈이라 생각되는데(지금도 마찬가지이고요, 나만)
    지금은 6.6유로 밖에 안한다는 것이
    쉽게 납득안되요...
    난 여전히 15년 전 한국물가에 익숙해져 있나봐요... 흑흑
    한국돈 가치가 좀 떨어지는 듯 보이기도 하네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2.12 02: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도 만원짜리를 보면 여전히 큰 돈 같이 여겨져요. 근데. 6.6유로는 너무 작은 돈 같아요. 유로화의 큰 문제점 같아요.

      한국도 최근에 물가가 너무 많이 올라서
      하루는 엄마랑 이것저것 물가 비교를 해 본적이 있었는데,
      공산품은 그래도 그리스보다 싼 것 같았고,
      야채 과일 고기는 아휴 너무 비싸더라구요.
      몇 년 사이에 몇 배로 오른 것도 있더라구요.
      저 여름에 한국다녀오려고 하는데,
      만원으로 밥 한끼 사먹고 커피한잔까지 가능할지 모르겠어요.
      김밥천국에서 먹으면 가능할까요?? 저도 몇 년동안 한국에 안 나가봐서 가늠이 잘 안 되요.

  7. Favicon of http://ppippi51.tistory.com BlogIcon 장화신은 삐삐 2013.02.12 00: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목을 보고 왜 굳이 만원이라고 하지 않고 만원짜리라고 했을까? 했는데 다 이유가 있네요..ㅎㅎ
    정말 100유로랑 비슷한데요? 저러도 깜빡 속겠어요..
    매니져씨(저도 이렇게 불러도 되나요?ㅎㅎ;;)가 너무 귀엽우네요..

    그나저나 유로는 많이 떨어졌을텐데 전 딸아이가 어려서 유럽 여행도 못 가보네요..
    유로가 가장 비쌀때 열심히 유럽 다녔던 거 좀 아까운 느낌이..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2.12 02: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셨군요. 유로가 많이 떨어지긴 했는데, 그렇다고 물가가 아주 많이 떨어진 것은 아니라서 서민 경제는 그냥 그런 것 같아요.
      아테네의 경우, 워낙 경제 사정이 좋지 않아서 내수가 돌지 않아 물가를 더 떨어뜨린 것 같아요. 그런데 로도스나 크레타는 아테네에 비해 경제사정이 나은 편이라 물가가 아테네 보다 더 비싸요.
      사업자들 입장에서는 굳이 싸게 가격을 안 내려도 내수가 도니까 아테네 같이 할 필요가 없는 셈이지요.
      반대로 아테네 입장에서는 싸다고 좋아할 수 없는게, 내가 사업자라면 내 물건도 싸게 팔아야하는 셈이 되더라구요.
      암튼..장화신은 삐삐님. 따님 좀 더 크면 꼭 유럽에 다시 한 번 놀러오세요.^^

  8. Favicon of http://strangerca.tistory.com BlogIcon 이방인 씨 2013.02.12 13: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외국돈이 있을 거라고 생각 못하고 본다면 꼼짝없이 속겠네요. ^--^ 그런데 전에 유럽 갔을 때 보니까 다 같이 유로를 사용해도 나라마다 동전에 그려진 그림이 다르더라구요! 처음 봤을 때 너무 예뻐서 하나씩 남겨서 모아야겠다고 생각했건만 배낭여행 한달 하고 났더니 있는 돈은 모두 탈탈 털어 무조건 먹을 거 사러 직행하게 되더라구요. ^^;; 그래서 지금은 하나~도 남아있질 않네요. 아하하하하하하 먹는 게 남는 거죠. ㅠ_ㅠ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2.12 15: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예~ 동전이 달라서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지요?^^
      그리스 유로 동전들은 주로 유적지 그림이 많고, 앞면은 영어 뒷면은 그리스어로 씌여 있어요~
      하하. 배낭여행하시면서 얼마나 꼼꼼하고 알뜰살뜰 쓰셨겠어요~이방인님께서 덤벙대는 듯 하시지만, 은근 꼼꼼하신데가 있어서 그러셨을 것 같아요.~동전이 남아 있다면 그게 더 희안한 일일 거에요~^^

  9. 무탄트 2013.02.12 13: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늦었지만, 새해 복 많이 받으셔요~ ^^
    여기는 오늘(12일) 쉬는 회사가 좀 있어서 그런지 도로가 한산한 느낌입니다.
    나이를 먹으니 명절이 더이상 신나는 날이 아닙니다. 부모님께는 용돈을 드려야 하고, 조카들에겐 세뱃돈을 줘야 하는 군데군데 머리 허연 나이가 되었거든요.
    만원짜리 하나로도 웃을 수 있다니 참 좋은 것 같아요. 여기나 거기나 남편이 애같은 건 비슷한가 보지요? ㅋㅋ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2.12 15: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무탄트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도로가 한산하군요~그나마 다행이네요.

      세뱃돈을 주셨군요. 아휴. 조카가 있으면 신경을 많이 쓰게 되겠어요~
      한 사람에 얼마를 줘야하나??? 뭐 이런 생각들이요~

      남자들이 애같은 건, 전 세계가 다 똑같지 싶어요~^^

  10. Favicon of http://blogvlog.tistory.com BlogIcon 푸른. 2013.02.12 17: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참 화목한 가족같아요~ ^^
    저두 재밌는 개그나 그런거 있으면 자주 쓰고 싶더라구요~!! ^^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11. Favicon of http://fishdream.tistory.com BlogIcon 류현 2013.02.13 01: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처음 들어왔습니다. 눈팅만 하다 가는 솔로 남성입니다. 유로 환전을 해본 기억이 없기에 처음 유로 돈을
    구경해 보았네요. 파운드, 마르크, 프랑 환전은 해 보았지만요. 앙 외국 못 나간 지 몇 년인거야 ㅠ.ㅠ
    그런데 그리스에 대해서는 분명히 현대 국가인데도 전 아직도 튜닉이 흔할 거 같다는 착각(?)을 자주 하는데
    올리브나무님 덕분에 안개를 걷고 있답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2.13 04: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반갑습니다. 류현님. 혹시 이방인님 블로그에서 뵈었던 그 류현님이신가요??? 제 친구와 이름이 같은^^
      그러시군요. 그리스에대해서는 직접 와서 살아 본 사람이 아니라면, 누구나 조금씩 환상을 갖고 있는 것 같아요.
      저는 다섯 번의 그리스 여행을 왔었는데, 내내 환상이 있었어요^^
      뭐랄까요. 체감광도 다섯배의 햇볕때문일까요? 발에 체이는 고대 유적지 때문일까요. 지금은 매일 보는 것들이라 그런 환상이 없지만, 어떨 땐 사진을 찍어둔 걸 객관적으로 쳐다볼 때, 내가 이런데 사는 거야?? 이상해. 라고 여기기도 한답니다. 암튼 오랜 역사만큼 신비한 곳임엔 틀림없는 것 같아요.

  12. Favicon of http://blog.daum.net/jungun_ BlogIcon 피러17 2013.03.22 12: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쎄요 ~~마니 안닮았는데....ㅋㅋㅋ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3.22 16: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우리는 만원짜리를 아니까 많이 안 닮았다는 걸 아는데,
      보통 해외 돈을 잘 모르는 사람들은 100유로 짜리랑 비슷한 색깔 돈이 있을 거라고 생각도 못한는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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