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남편이 좋아하는 감자탕집에

못 갔던 슬픈 이유




매니저 씨 한국에 살 때, 감자탕을 참 좋아했습니다.

얼마나 좋아했냐면, 다시 한국에 가고 싶은 이유가 롯데월드, 감자탕, 해장국, 조개구이, 홍합짱뽕 순서라고 말할

정도니 말이지요.

그런 그가 최고로 꼽는 한국음식인 감자탕을 자주 먹을 수가 없는 슬픈 이유가 있습니다.

그것은 우리가 처음으로 감자탕을 함께 먹으러 갔던 날, 바로 알게 된 사실이었습니다.


그리스인들의 식성을 고려해 봤을 때 분명히 감자탕을 좋아할 것이라고 생각했던 저는 매니저 씨가 한국에 살기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무렵, 잠실에 있는 모 유명한 감자탕집에 그를 데리고 갔습니다.

가기 전에 감자탕이라는 음식에 대해 이미 제게 설명을 들었던 그는 정말 기대에 차서 룰루랄라 저를 따라나섰는데

요.

잠실의 그 유명 식당에 어렵게 주차를 하고 식당 입구에 들어서는 순간, 그는 "헉" 하며 외마디 비명을 질렀습니다.

헉

"왜 그래?" 묻는 제게 그는 어버버거리며 한 마디를 던졌습니다.

"신, 신발을 벗어야 하는거야??"

"아...이런 식당은 처음이구나. 신발을 벗어서 여기 주욱 번호가 달린 신발장에 넣어 두고 신발장 열쇠를 들고

자리에 가서 앉으면 되는 건데..." 

그는 몹시 놀란 듯, 신발을 겨우 벗더니 신발장에 넣고 키를 들고 만원인 식당 안의 한쪽 빈 테이블에 겨우 자리를

잡고 앉았습니다. 

물론 발냄새 걱정도 했겠지만 사실 문제는 거기서부터였습니다.



두둥!

매니저 씨는...슬프게도, 도저히 양반다리가 되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엉엉


아무리 해 보려고 다리를 이리 저리 바꾸어 앉아 봐도 되지 않았습니다.

그는 너무 당황해 머리에 식은 땀까지 흘리기 시작했는데요.

그런 그의 모습에 도리어 제가 당황해서 "불편하면 포장해 갈까...?"라고 물었습니다.

그는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 "응.응. 제발." 이라 말했고 우리는 얼른 주문을 해 포장한 감자탕을 들고 나와야 했습니다.

다른 유럽국가들은 여럿 여행해 보았지만, 동양국가로는 한국이 첫 방문던 그는 신발을 벗고 들어가 양반

다리를 하고 먹어야 하는 식당을 태어나 처음으로 경험해 본 것입니다.


그런데 제가 더 놀랐던 것은,후 유심히 관찰해 본 서양인들의 대부분이 이 양반다리가 되질 않는다는 것이었습

니다!

그냥 그렇게 앉으면 발이 저려서 불편한 그런 정도가 아니라 아예 그렇게 구부려지지가 않았습니다!

론 그 중에 이미 한국에 오래 살았다거나, 요가나 체조 등을 배워 몸이 유연한 경우는 그 나마 불편해도 양반다리

를 만들 수는 있었는데, 그런 경험조차 없는 서양인들의 경우 이 다리를 비슷하게 흉내조차 낼 수 없는 신체

구조를 갖고 있었습니다.

아마도 태어나서 성인이 되기까지 한 번도 이 다리 모양을 할 기회가 없었고, 그래서 아예 그런 다리 모양을 만들

없는 상태로 몸이 굳어져 버린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가끔 제가 책상의자에 앉아서 양반다리를 하고 허리를 꼿꼿하게 펴고 (지금처럼) 자판을 두드리고 있으면

익숙해진 매니저 씨나 다른 가족들은 그냥 그런가 보다 하고 지나치지만, 혹 집에 갑자기 놀러온 사람들 중

동양국가의 좌식 문화에 대한 경험이 없는 다른 그리스인들이나 유럽인들의 경우, 대부분 눈이 똥그레지면서 

??'히익, 어떻게 의자에서 그런 자세를 만들 수 있지? 요가 중인가?' 라는 얼굴로 저를 쳐다보곤

하는 것입니다.

(이런 자세가 얼마나 편한데요...라고 말해도 믿지 못합니다.)


어떻든 그 사건이 있던 날부터 매니저 씨는 어떤 음식점에 가든 "바닥에 앉아야 하는 곳이냐?"를 가장 먼저 물어

보았는데 어떤 땐 저희 부모님과 함께 식사를 하러 갈 때도 "뭘 먹을텐가? 자네는?" 이라는 질문에 겁에 질린 얼굴

메뉴보다도 바닥에 앉아야 하는 지에 대해 최우선으로 물어 봐서 폭소를 부른 적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런 신체적인 슬픈 이유가 있다 해서 맛있는 한국음식을 포기할 매니저 씨가 아닙니다.


우리는 되도록 입식으로 꾸며진 맛집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유감스럽게도 당시 감자탕집 중에는 의자가 마련되어 있는 맛집이 흔하지 않아서 그 좋아하는 감자탕은 매번

포장을 해다 먹어야 했었는데요.


닭갈비를 좋아했던 매니저 씨는 저희 집 근처에 어린이 놀이터를 완비하고 자주 먹으면 직접 짠 참기름까지 선물로

서비스하던 정말 끝내주는 닭갈비집이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그 집이 좌식 식당이라 신촌의 의자 있는 닭갈비집까

가서 먹어야 했었습니다.


신촌의 닭갈비집에서 - 앞치마가 참 잘 어울리네요.



그 좋아하는 해물파전을 먹으러 갈 때도 집 근처엔 모두 좌식 식당이라, 의자가 있는 서울 근교의 식당까지 나가야

했습니다.


서울 근교의 식당 봉주르 - 해물파전을 시켜놓고 즐거워 하네요. 역시 먹는 것 앞에서 즐겁군요.

(봉주르는 이름만 이렇고 비빔밥, 파전, 수제비 등 한국음식을 먹는 식당이란 것, 유명 식당이라 아는 분들은 아시지요?^^)



아무래도 한국인들 뜨끈하게 바닥에 불을 떼 주는 식당에서 한국음식을 먹는 기분 좋아하기 때문에, 유난히

한국전통음식을 파는 음식점 중에는 좌식으로 된 식당이 많은 것 같습니다.

물론 요즘은 좌식처럼 생겨 바닥다리를 넣을 수 있도록 뚫어 놓은 식당들도 많이 지만, 그런 식당이 아주

흔한 것은 아니라 다리가 구부러지지 않는 매니저 씨는 음식도 맛있으면서 이런 조건도 갖춘 '식당 찾아 삼만리'를

할 수 밖에 없었던 것이지요.

게다가 당시에는 맛집 블로거님들도 잘 몰랐기에 이런 식당을 찾기가 더더욱 어려웠던 것 같습니다.


아마 매니저 씨가 다시 한국에 방문하게 된다면 그 때는 독자님들의 제보를 받아서라도 의자가 있는 맛있는 감자탕

집을 방문할 수 있지 않을까요?

ㅎㅎㅎ그 즐거워할 얼굴이 저절로 떠오르네요.^^;




마지막으로 한국에 한참 살던 당시, 감자탕 맛집이라고 해서 갔는데 역시 그곳도 좌식 식당이어서 좌절하고 감자

을 포장해 돌아온 날, 잠시 속상함에 정신줄을 놓은 매니저 씨 사진으로 글을 마무리합니다.



딸아이의 장난감 마이크를 들고 생일 축하 고깔 다섯 개를 한꺼번에 끼고 노래하고 있습니다.

얼마나 정신줄을 놓았으면 흔들리지 않은 사진이 없네요.

누구나 먹고 싶은 것을 제대로 먹을 수 없는 환경에 처하면 정신줄을 놓나 봅니다.ㅎㅎㅎ




개인적인 바람으로는 한류를 통해 외국인 관광객한국을 많이 찾는 요즘, 꼭 관광객 대상의 고급 음식점이 아

싸고 맛있는 일반 전통음식점 중에도 입식 테이블과 의자가 완비어, 비단 양반다리가 잘 안 되는 서양인 뿐만

아니라 휠체어를 탄 장애인의 출입을 배려한 당이 많이 생겼으면 습니다.



여러분 즐거운 목요일 되세요!

좋은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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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꿋꿋한올리브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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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Favicon of http://ggholic.tistory.com BlogIcon 달콤 시민 2013.05.30 10: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홋 !! 우리가 모르는 불편함이 있었군요 ㅠㅠ많은 식당들이 개선되어!
    감자탕 드시고 밥을 볶아드실수 있는 날이 오길 ^_^!!

    그나저나 포장해서라도 먹는 한국음식을 향한 열정 ~~ 너무 좋습니다 !!
    한국음식 넘 맛나지요 >_<

  3. 김영미 2013.05.30 10: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매니저님의 행복한 모습을 보니 저도 기분이 좋습니다 ㅎㅎ

    두분이 천생연분이다 싶어요 올리브나무님도 그리스음식을 잘 드시잖아요

    2년전 저도 한국에 가서 식당에 갈 기회가 많았는데 거의 방바닥에 앉아서 먹었어요 ㅎㅎ

    불편했지만 그래도 오랜만에 가족들과 함께 해서 좋았습니다

    아버지 장례식 때문에 갔었지만서도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5.30 10: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게요. 아무래도 한국에 오랜만에 방문하면, 한식을 먹으러 갈 기회가 많은데 한식집들은 대개 바닥이라 외국 생활을 오래하신 분들은 불편할 수 있겠다 싶어요.

      사실 저도 방바닥에 못 앉아 본 지 몇 년이 되어서, 제가 좋아하는 식당에 가서 발 저린다고 엄살부리지 말아야 할텐데 싶습니다^^

      장례식 때문에 들어가셨었다니, 상심이 크셨겠어요ㅠㅠ

  4. Favicon of http://kaonplus.tistory.com/ BlogIcon 영아 2013.05.30 10: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늘 재밌게 블로그 보고 있습니다~ 댓글은 첨이고요 헤. 너무 유쾌한 내용들이 많아 보는것이 즐거워요. ^^*
    열심히 노래 부르시는 매니저님이 너무 해맑으세요. ㅎㅎ

  5. 양양 2013.05.30 10: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아 양반다리가 외국분들에겐 힘든거였다니...첨알았어요..

  6. Favicon of http://blog.daum.net/kj9020000 BlogIcon 연두빛나무 2013.05.30 11: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마지막 사진 너무 재미있습니다...ㅎㅎㅎㅎㅎㅎ
    많은 나라사람들이 한국을 찾는 현실에서
    음식점을 차리는 분들이 알면 참 좋은 정보네요.
    저도 오늘 처음 안 사실이니까요.
    저희 신랑은 양반다리는 잘 하지만 쭈구려 앉는자세(텀벙식화장실에 앉는모습)는
    되지 않거든요.
    저도 처음 큰사실을 알고 거짓말하는줄 알았는데 정말이더라구요.
    내가 되면 다른사람들은 다 되는줄 착각하는게 참 그렇네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5.30 17: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ㅎㅎㅎ 남자들 중에 쭈구려 앉는 자세 안 되는 분들이 간혹 계시던데,
      남편 분께서 그 중 한분 이셨군요^^

      마지막 사진은 저도 볼 때마다 웃습니다.
      어떻게 저 생일고깔을 한꺼번에 써 볼 생각을 했는지,
      아주 순식간에 쓰고 저러고 있더라구요^^

  7. kiki09 2013.05.30 12: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ㅎㅎ 왜 매니저님은 등장만 하시면 제게 폭소를 유발하시는 걸까요??????? 왜 왜????! ㅍㅎㅎㅎㅎ 아 정말이지 사진빨~~굿이여여 ㅋㅋㅋㅋ 아 정말 저 빨간 앞치마 있죠? 저게 왜 제 눈엔 턱 받이처럼 보이는 것일까요???사실 전혀 그렇지 않은데 ㅍㅎㅎㅎㅎ 얼핏보고 글 보기도 전에 완죤 푸하하하 했어요 제게 매니저님은 재밌는 분으로 각인됐나 봅니당 ^^ㅣ 감자탕을 좋아하시는군요..강남에도 유명한 감자탕집 있는데요..^^아 거기도 좌식이구나 ;;; 그러네요 그러고보니 감자탕 집은 좌식만 있었던거 같아요.. 닭갈비 집 처럼 의자석도 만들어 놨으면 좋겠어요 저도 가끔 앉는게 귀찮을 때 있거든요. 홍합짬뽕도 좋아하시네요? 매운데 괜찮으신가봐요?? 그런데요 양반다리 하고 앉아 있는 외국인들도 가끔 봤어요 그 땐 잘 몰랐는데 올리브나무님 말씀을 듣고 보니 굉장히 신기해할 만한 일이었군요 ^^ 오호호 그럼 무릎 꿇고 앉는 것도 잘 못하겠네요?? 양반다리 보단 나을까요? 그건?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5.30 17: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무릎 꿇는 것은 양반다리보다는 할 수는 있더라구요~
      그래도 역시 많이 해 본적은 없어서 발 저림에 몸서리를 ...ㅎㅎㅎㅎ
      매니저 씨는 그리스인 치고는 매운 걸 잘 먹어요.
      아무래도 한국에 살았던 세월도 있고, 제가 입맛을 길들였나 싶기도 해요^^
      턱받이란 말씀에 빵 터졌습니다.ㅋㅋㅋㅋ

  8. Favicon of http://lady418.tistory.com BlogIcon 검은괭이2 2013.05.30 14: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래서 그런 방법두 있드라구요 ㅎ
    왜 방으로 들어가는 음식점들두 있잖아요

    외국인 애들이나
    외국에서 자란 애들은 방바닥에 앉는 걸 굉장히 불편해하거나
    정말 올리브 나무 님 말씀대로 양반다리 못 하니까

    거기 가서 아예 벽에 기대고
    그냥 다리 펴고 있으라고 해요 ㅎ
    그럼 좀 낫더라구요

    뭐.. 음식 먹을 땐 아.. 알아서;ㅁ;

  9. 동경언니 2013.05.30 14: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크하하, 매니저씨,
    지난 번에 제가 끓였던 감자탕 정말로 한 냄비 보내 드리고 싶었다니까요!
    일본인은 돼지 등뼈를 요리해서 먹지 않는듯, 참으로 쌉니다.
    단지 깻잎이 비싼게 문제지만 듦깨가루 부터 감자탕에 필요한 모든 재료를 구할 수 있는
    곳에 살아서 뭐 불만을 가질 수가 없습니다.

    저는 이미 서양인에게 좌식은 무리라는 경험을 고래짝 부터 알고 있었더랍니다.
    매니저씨가 남편이 아니고 제가 맡은 크라이언트라고 한다면.....
    철저히 기억할 수 밖에 없었겠죠?!^^;

    더 옛날에,옛날에, 대학 졸업 후에 런던에 잠깐 가 있었던 적이 있습니다.
    선생님들을 초대해서 한식 파티를 했는데요,
    문제는....제 아파트는 신발을 벗어야 했던 것이였죠....--;;
    지금 생각해보면 원룸인데, 참 열나게 쓸고 닦고.....
    제 집?은 신발 신고 들어 가는 곳 아니잖아요?....
    외출했다 돌아오면 신발부터 벗는게 맞구요....

    그땐 그랬답니다.

    그리고 그 작은 한식 파티 날,
    신발을 벗어야 되는 걸 몰랐던 선생님들과 크라스메이트 몇몇이,
    .....얼마나 곤란해 했을지....
    저도 그 냄새에 내 요리가 전부 맛 없어진 것 같아 울고 싶었지요.
    ....뭐, 안 울었어요.^^
    내가 제일 좋아했던 선생님의 양말이 구멍나서 엄지 발가락이 나와 있더라고요.
    그 때, 이들의 신발을 벗긴 제가 얼마나 한스러웠는지 모릅니다.

    이젠 저 같은 실수는 없겠죠?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5.30 17: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야..동경언니님께서 만드신 감자탕, 정말 제대로겠다 싶습니다^^

      하긴 그렇게 외국에서 온 일관계로 만나는 사람들을 접대하셔야 할 때는
      신중해지실 수 밖에 없겠어요!

      아...런던에서 신발 벗는 아파트..
      하하 상상만으로도 정말 그 장면에서 영국인들 얼굴에 식은땀 나는 게 막 보이는 것 같아요~~~!!!

      사실 저도 집에서 신발 벋는 이것 때문에 웃기는 일화들이 정말 많았어요.
      그래서 이 일들 때문에 결국 아랫층에서는 가족들은 슬리퍼로, 외부인들은 신발 신고 있어도 되는 걸로 일반 그리스 가정처럼 바꾸었답니다.
      다음에 그 에피소드는 한번 소개할게요.

      동경언니님 말씀에 백 퍼센트 공감이랍니다.ㅎㅎㅎㅎ

  10. Favicon of http://blog.daum.net/jungun_ BlogIcon 피러17 2013.05.30 23: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 읽어 내려가면서 발냄새 때문이구나 오진을 하고 막 웃다가보니...
    다리가 안 구부러진다는 사실이 놀라움으로 다가오네요....

    수원 영통에도 살점 많은 감자탕집이 있는데....
    좌식 방바닥이네요....에휴~
    감자탕을 그다지 조아하진 않았는데....

    교회 청년부 동생들이랑 어울리다 보니
    뭐 먹으러 가자 하면 으레 감자탕 집에 가더군요.ㅋㅋㅋ

    뼈에 붙은 살점 발라먹는게 귀찮아 안조아했는데...
    뭐 뼈에 붙은 살점..먹을거나 있나 하는 식이었죠...

    근데 살점 많이 붙은 등뼈를 주는 영통 서울감자탕집에 가서
    뼈에 붙은 커다란 살점을 젓가락으로 발라먹다보니....
    나중에는 뼈에 붙은 살점 발라먹는 재미가 더 쏠쏠하다는걸 알게 되었네요.ㅋㅋㅋ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5.31 00: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역시 좌식이었군요. 거기도요^^

      뼈에 붙은 살점 발라먹는 재미를 아셨으니
      이제 가셔서도 더 즐기시게 되시겠어요^^

      저도 감자탕 고기보다 나중에 밥 비벼줄 때가 사실 더 맛있는 것 같이 여겨져요^^

  11. Favicon of http://hititler.tistory.com BlogIcon 히티틀러 2013.05.31 01: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서양사람들에게 동양의 신비가 1. 양반다리 2. 쪼그려앉기 3. 젓가락 사용 이라고 하더라고요.
    쪼그려앉기나 젓가락 사용이야 그렇다고 쳐고, 양반다리를 못한다는 건 저도 정말 신기했어요.
    그런데 외국 사람들도 제가 갔던 터키나 중앙아시아 지역 사람들은 양반 다리도 잘 하고, 쪼그려앉기도 잘해요.
    아마 카펫에서 둥글에 모여앉아 밥을 먹고, 우리나라처럼 쪼그려앉는 화장실을 사용해서 그런 것이 아닌가 싶어요.
    그래서 그 지역 사람들이랑 같이 식당에 가서 밥을 먹을 때도 메뉴 선정이 고민될 뿐 좌식이나 입식이냐를 신경을 써본 적이 없는데, 나중에 서양 사람들이 오면 식당 선정할 때 꼭 확인해봐야겠네요ㅎㅎㅎ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5.31 01: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터키와 중앙아시아 쪽은 그래도 우리와 문화적인 공통점이 있어서 그런 행동이 가능한가봐요!
      신기해요!
      여기도 터키와 가깝긴 하지만, 꼭 역사적인 문제가 아니더라도 문화가 너무 달라 터키인들과는 물과 기름같이 겉도는 것 같아요~
      ^^

  12. Favicon of http://blog.daum.net/tentato BlogIcon mama daniela 2013.05.31 02: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매니저님 식성이 참 한국스러워요. ㅎㅎ
    감자탕에 파전에 해장국..... 불고기 타령만 하는 여타 다른 외국인들과 비교불가군요. ^^
    감자탕은 식당에서 보글보글 끓여 먹어야 제맛인데 싸와서 먹어야해서 참 많이 서운했겠어요.

    올리브님 글 읽는 내내 감자탕이 아른아른... 아 너무 먹고 싶네요.
    오늘 밤 꿈에 감자탕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ㅋㅋ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5.31 03: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하하..그렇지요?
      한국에 살며 일을 할 때, 여러 종류의 사람들을 만났었는데 주로 나이 많은 어르신들이 많아서 같이 다니다보니 더 그렇게 배운 것 같아요^^

      mama daniela 님도 감자탕 좋아하시는군요~~*^^*

  13. 릴리안 2013.05.31 05: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마지막 사진을 보고. 아 ~

    매니저씨는 천.재.이시구나 ! +_+

    나는 왜 저 생각을 못했을까. 했답니다.


    예전에 외할머니 칠순때 동생들이랑 고깔모자 쓰고 재롱잔치 하며.

    어떻게 하면 온 가족들을 웃겨볼까. 나름 고민했던 저였던 적이 있었거든요.


    꿋꿋한올리브나무님 일상 중에 <무한도전>을 보시고 계시는군요.

    부럽습니다. 완전. ^-----^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5.31 06: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이쿠. 좋은 말씀을 해 주셔서 매니저 씨가 알면 완전 좋아하겠네요~
      안 그래도 자기 사진이 블로그에서 많은 사람에게 공개된 점에 대해 부끄러워하긴 하더라구요^^ㅋㅋ
      부끄러우면서도 살짝 좋은?? 뭐 그런 얼굴이었어요^^ 역시 저랑은 많이 다른 사람이구나 싶네요^^

  14. 내별 2013.05.31 06: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ㅋㅋㅋ 서양사람들, 이 자세 거의 못 하지요.
    겨우 한다는 것이 가끔 인어다리처럼 얌전히 한쪽으로 포개서 앉게 되더군요~ ㅋㅋㅋ

  15. Favicon of http://strangerca.tistory.com BlogIcon 이방인 씨 2013.05.31 09: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릴 때부터 해 본 적이 없어서 역시 몸이 맘대로 안되는 거겠죠. 그런 걸 생각하면 좌식이든 입식이든 언제든지 모드를 바꿀 수 있는 아시안이 갑이로다! 낄낄낄~
    그나저나 매니저님과 저의 식성이 거의 일치해서 깜짝 놀랐습니다! 매니저님이 좋아하시는 한국음식이 다 제가 사족을 못 쓰는 음식들이네요. 언제 한 번 식사나 해요~ ㅋㅋㅋㅋㅋ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5.31 09: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정말 그렇군요!!!!
      우와 식성이 매니저 씨와 비슷하시다니, 이방인님을 만난다면 매니저 씨는 상당히 즐거워할 것 같아요~
      여기서는 먹기가 어려운 메뉴들이라, 아무래도 미국으로 가서 함께 식사를 해야 할지도..ㅎㅎㅎㅎ
      (센프란시스코는 큰 도시이니 혹시 감자탕집이 있을까요?????)
      매니저 씨가 성격이 좀 ㅈㄹ 맞기는 해도, 이방인님을 즐겁게 해 드릴 것에 대해서는 보장합니다^^

  16. Favicon of http://zomzom.tistory.com BlogIcon 좀좀이 2013.05.31 10: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양반다리 ㅋㅋㅋㅋㅋ 매니저님께서 양반다리가 안 되어서 좋아하는 음식을 마음껏 드실 수 없으셨다니 참 아쉽네요 ㅎㅎ;;;

    앞치마 사진 다시 보니 '춘천집'이라고 써 있네요 ㅋㅋ 뭔가 잘 어울리시는데요?^^ 왠지 한국 음식 소개 모델하셔도 될 거 같아요 ㅋㅋㅋ

    저는 중앙아시아에서 비슷한 경험을 한 적이 있어요. 중앙아시아에서는 전통적으로 먹는 곳을 가 보면 음식을 바닥에 놓고 먹는데 사람들이 옆으로 누워서 음식을 집어먹거든요. 옆으로 눕는 것이야 쉽게 하는데 그 상태로 식사를 하려 하니 은근히 어렵더라구요. 과자 부스러기 정도야 옆으로 누워서도 먹는데 왕만두, 샤슬릭 같은 것은...그래서 불편해서 한국에서 먹는 것처럼 그냥 양반다리로 앉아서 먹으면 오히려 매우 불편한 곳에서 밥 먹는 것처럼 생각하더라구요 ㅎㅎ;;;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5.31 21: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어머나! 옆으로 누워서 밥을 먹어요?? 우리나라에서 어른들이 보셨다면 체한다고 난리 났을 자세네요^^ 그런 걸 보면 나라마다 전통은 참 각양각색이구나 싶습니다~
      저라도 만약 만두 같은 걸 그런 자세로 먹으라고 한다면 정말 소화가 안 되어서 꺽꺽거릴 것 같아요~~ㅎㅎㅎ

  17. 희망 2013.06.03 13: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런데 말입니다.

    우리 민족은 양반다리 떻가고 양손에 비닐 위생장갑기고 뜯어 가면서 먹는 맛이
    최고 인데 아수비군요. 그런 좋은 모습이 안되서..

    매니저 양반.
    불편하더라도 연습을 자주 해 봐서 한번 그렇게 먹어 보심이 ...

    ㅎㅎㅎㅎㅎㅎ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6.03 15: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게 뼈와 근육이 그렇게 굳어 버려서 연습하더라도 쉽게 되진 않을 것 같아요^^
      마치 제가 이제 와서 체조선수처럼 다리 180도로 찟기가 안 되는 것과 비슷한 원리 같아요~
      그래도 위생장갑끼고 먹는 건 좋아해요^^
      감사해요*^^*

  18. 샐비어 2014.05.17 17: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언젠가 인터넷 기사에서 서양인이 양반다리 하기 힘든 이유를 읽었던 기억이 나서 한 번 찾아보았습니다.


    "한국인의 고관절은 둥글게 생겨서 위로 움직여도 골반뼈에 부딪히지 않지만, 서양인의 고관절은 평편한 형태라서 위로 움직일 때마다 골반뼈와 충돌합니다." -기사에서 따왔어요~

    입식생활만 해서 바닥에 앉기 힘든 것도 있지만 골격 자체가 양반다리 하기 힘든 구조인거죠.ㅎㅎ
    그러므로 억지로 양반다리하라고 시키지 않는 게 몸에 무리도 안가고 좋은 것 같아요~
    한국인 중에도 쪼그려앉는 거 안되는 사람도 꽤 있거든요. 그것도 혀말기가 되고 안되는 것과 같이 유전이에요.

    좌식식당이면 그냥 다리를 쭉 펴고 앉는 건 어떨까요?ㅎㅎ

    항상 올리브나무님 글 잘 읽고 있습니다. 행복 가득한 하루 보내세요~^ㅁ^

    ps.감자탕 집에서 해먹어도 맛있어요ㅎㅎ 엄마가 가끔 해주시는데 식당보다 훨씬 깨끗하고 맘껏 먹을 수 있어서 좋아요ㅋㅋ

  19. ㅇㅇ 2014.07.15 00: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리나라도 양반다리 안 했으면 좋겠는데 음식점은 죄다 좌식인 경우가 많고 회식하는 음식점은 죄다 좌식이죠 ㅜㅜ 의자에 앉아서 많은 사람이 앉을 수 있게 돼있는 가게는 못본 것 같네요. 양반다리가 솔직히 오래 앉아있으면 다리 저려서 중간중간 다리 폈다가 다시 양반다리 했다가 이렇게 해줘야 하고 허리에 무리도 가고 오다리의 원인이라 절대 해서는 안 될 자세죠. ㅜㅜ

  20. Favicon of http://blog.naver.com/hwarang103 BlogIcon 지나가던행인 2014.09.06 08: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래전부터 좌식 문화가 발달한 우리나라나 일본과는 다르게 의자문화가 발달한 서양사람들은 아래분이 말씀하신 것과 같이 골격 자체가 다르게 진화해서 많이 불편하다고 하더라구요. ㅎㅎ 한가지 재밌는 사실은 중국 역시 고대부터 의자문화가 발달해서 양반다리가 안된다고 하더라구요. ㅎㅎㅎ

  21. 지나가다 끄적 ㅎ 2015.07.14 13: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가 아는 분중에 그분은 한국에서 사셨고 한국 분이심에도 불구하고 양반다리가 안되시는 분이 있습니다 ㅎㅎ

    그래서 그냥 좌식이면 다리 펴고 앉아서 먹거든요 ㅎㅎ그렇게 하면 좌식인 음식점에서도 이제 맛있게 드실 수 있을꺼 같아요 ㅎㅎㅎ

그리스인들 입맛에 가장 인기 있는

한국음식

 

 

 

 

 

 

 

그간 그리스의 문화를 읽어오신 분들이시라면, 아마 그리스인들이 먹는 것을 상당히 좋아하고 다양한 먹거리와

맛에 민감한 국민들임을 아실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원래 가족들(가문) 전체가 모이는 날이 많고 주말이면 의례 한 두 가족 정도의 친척들과 만나게 되는 그리스 문화

에서 살다 보니, 요리를 해야 할 상황은 많은데 당연히 해야 하는 그리스 요리 외에, 이들 입맛에 맞는 한국음식

소개한다는 것이 처음엔 제게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당장 가까이 있는 전직 취사병 매니저 씨, 현직 고급 호텔 요리사 시누이, 한 때 피자가게에서 피자 만드는 

아르바이트를 성실히 하셨다는 시아버님까지.

자, 그리스인들 중에서도 이들의 미각을 맞추는 것이 얼핏 보기에도 쉬워 보이진 않지요?

한국에서 살 때, 시도 때도 없이 사랑방 드나들듯 밥 먹으러 찾아오던 친구들 덕에 칼 좀 잡았다는 저였지만,

이민 초기, 이 그리스인 가족들의 미각에 맞는 한국음식을 하기 위해서 상당한 고민에 빠졌었습니다.

 

하지만 한국음식을 그리스인들에게 알리고는 싶었고, 일단 다양한 한국요리를 시도하기로 했습니다.

물론 그 중에는 가족들의 밥 숟가락 놓게 만든 요리들도 있었습니다.

(주로 많이 매운 요리나, 그리스에서 사용하지 않는 해조류를 이용한 요리들이었습니다.)

안습

그렇게 시행착오 끝에 그리스인 친지, 친구, 가족 약 100 인에게 한국요리를 먹여본 후 밝혀낸

그리스인 입맛에 가장 인기 있는 한국음식들을 소개합니다.

 

 

 

5위. 안 매운 닭갈비

 

양배추를 요리에 많이 사용하는 그리스에서는 양배추와 양파, 파 등의 야채와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른 닭을 양념과 함께 볶는 이 닭갈비가 상당히 호응도가

높았습니다. 물론 안 맵게 고춧가루와 고추장 사용을 적게 해야 하는게 요리

포인트랍니다.

 

 

 

 

4위. 감자전

 

감자와 양파를 갈고 약간의 당근을 채 썰어 얹은 감자전은,

평소 감자와 야채 튀김 류를 좋아하는 그리스인들에게

출출할 때 간식거리로 참 인기입니다.

먹어도 먹어도 질리지 않는다고 말하는 메뉴입니다.

 

 

 

 

 

 

3위. 계란말이 김밥(김밥)

 

김밥은 그리스인들이 평소 먹지 않는 '김'이라는 복병 때문에 호불 호가

분명하게 나뉘는 음식입니다. 그래서 김밥 속은 좋아하되, 김을 싫어하는

사람들을 위해 김밥 겉 부분을 김 대신 계란 지단을 만들어 김밥을 싸는

계란말이 김밥을 일반 김밥과 함께 만들어 식사 때 내 놓으면, 골라먹는

재미로 금새 완판 되는 메뉴입니다.

또한 김밥 속에 구운 수제 소시지와 머스타드 소스를 넣어 만든 김밥을 시도해

보았는데, 핫도그 같은 느낌의 퓨전요리가 되어 그리스인들에게 인기가 많아서 이 또한 곁들여 함께 상차림에

놓는 답니다. 

 

 

 

 

2위. 짬뽕

 

해산물을 좋아하는 그리스인들에게 특히 비가 많이 오는 겨울철에

오징어, 홍합, 새우 등을 넣고 만든 짬뽕은 누구라도 반기는 음식입

니다. 청경채 등의 야채를 구할 수 없어 아쉬운 감이 없진 않지만

야채와 해산물을 잘 볶다가 국물을 우려내면, 아쉬운 대로 먹을 만한

짬뽕이 완성된답니다. 물론 역시 덜 맵게 하는 게 포인트입니다.

(국물이 확실히 덜 매워 보이지요?^^)

 

 

 

 

 

"드디어 대망의 1위, 그리스인 100인의 입맛을 모두 충족시킨 한국요리는?"

 

두두두두두두둥~!

네!~

 

 

 

1위. 잡채입니다.

 

설명이 필요 없는 이 잡채의 맛 때문에, 저희 집에 잡채를 해 달라고 말하고

먹으러 오는 사람들이 있을 정도 입니다. 그래서 한국에서 일부러 당면을 좀

공수해서 갖고 있다가, 중요한 날마다 조금씩 꺼내 쓰고 있습니다.

당면이 무게가 많이 안 나가는 게 참 다행이지요.

또한 잡채를 요리해서 그리스인 손님 앞에 내 줄 때 마다, 저는 꼭 이 말을 덧붙이는데요.

 

"오래 전 한국에서는 이렇게 고기가 들어간 잡채는 궁중 요리였답니다.

그러니 당신은 오늘 왕이 된 기분으로 드셔도 좋을 것 같아요."

 

슈퍼맨그러면 손님들은 원래도 맛있는 잡채를 더 기분 좋게 먹게 되는 것 같습니다. 오케이2

 

 

 

의외였던 것은 다른 나라 외국인들에게 인기가 있는 불고기가 그리스인들에게는 번번히 큰 인기를 끌지는 못 했는

데요. 주식이 고기이고 그리스 요리에 다양한 고기 요리가 존재 하다보니, 그리스에서 많이 쓰는 허브 가루들이

빠진 불고기는 그리스인들에게는 좀 밋밋한 느낌이 든다고 하네요.

 

또한 여기에 소개한 메뉴 외에도 비빔국수, 볶음밥, 튀김만두 등도 가끔 별미로 인기가 있는 편입니다.

 

그리고 그리스에서는 만들기가 어렵지만, 그리스인인 매니저 씨가 한국에 살 때 가장 맛있게 먹었던 요리는

바로 감자탕입니다.

제 생각에도 감자탕은 그리스인 입맛에 아주 잘 맞는 한국 요리인데요.

이곳 정육점에서는 감자탕의 주 재료인 살 붙은 큰 뼈를 잘 팔지 않기 때문에 해 먹기 어려운 요리입니다.

게다가 감자탕 안에 들어가는 야채들과 속 재료들 중 여기서는 구할 수 없는 것들도 있답니다.

 

 

결론을 말씀 드리자면, 이렇게 다양한 한국음식을 그리스인들에게 요리해주며 새삼 알게 된 사실은

'한국음식'이 한국과 식재료와 식습관이 다르고, 입맛이 까다로우며, 한국인을 접할 기회가 별로 없는 

머나먼 그리스인들에게까지도 접시를 싹싹 비우게 하는 '맛깔스러운 음식'이라는 것입니다.

 

 

 제가 제일 그리워하는

된장찌개, 김치찌개를 맘껏 드실 수 있는 여러분!

오늘도 식사 거르지 마시고

좋은 하루 되세요!

좋은하루

 

 

 

Posted by 꿋꿋한올리브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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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Favicon of http://salt418.tistory.com BlogIcon +소금+ 2013.04.17 09: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잡채를 엄청 좋아해요~~ㅎㅎ 부페를 가도 잡채는 꼭 먹어보곤 하죠~ㅋ
    그리스인들에게 우리 음식을 소개하고 전하시는 올리브나무님 모습이 넘 멋져요~~
    전 요리 솜씨가 그리 좋지 않아서 많이 망설일 것 같아요.. ^^;
    감자탕 좋아하신다는 남편분 말씀에 우와~~~!! 매워서 드시기 힘드실 것 같은데..
    역시 그 나라에 대해 호감을 갖기엔 음식이 최고인 것 같아요~~ 단, 맛있는 걸로~~ㅋㅋㅋ
    그럼 오늘도 즐거운 하루 되세요~ ^^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4.17 15: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매니저 씨는 그래도 한국에 살았었던 세월이 있어서 그리스인 치고는 매운음식을 잘 먹는 편이에요.^^
      홍대 떡볶이 먹으러도 자주 같이 갔었어요^^
      김치도 참 좋아하구요.
      그리스는 요즘 무와 배추가 나오는 계절이 지나버려서 그나마 나오던 작은 무조차 없어, 김치 만들어 먹은 지 몇 달 되었네요~~^^
      대형 마트 몇 곳을 털어서라도 무를 구해다가
      한 여름 되기 전에 한번은 더 김치를 담아 먹고 싶은 소망이 있네요~^^
      소금님도 즐거운 하루 되세요~*^^*

    • Favicon of http://salt418.tistory.com BlogIcon +소금+ 2013.04.17 17: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김치 드신지 몇 달 되었다고 하니 맘이 짠하네요...
      외국에 살면 먹던 음식 아무때나 못 먹는 것도 어떤 면에선 많이 아쉬울 것 같아요.. 오늘 마침 제가 생애 처음 알타리 김치 담궜는데 막 드리고 싶네요~ ^^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4.18 00: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어휴~~너무 감사합니다~~~소금님*^^*

  3. 복실이네 2013.04.17 09: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잡채는 누구에게나 사랑받는 음식이군요.
    저도 잡채 정말 좋아해요.
    매워야 더 맛있는 닭갈비나 짬뽕이 매우면 안된다니...
    다양한 음식맛을 즐기는 그리스 사람들이 매운맛은 정복을 못했군요..ㅋㅋ
    저는 매운맛에 중독된 사람이라...요즘 특히...매운걸 열심히 먹고 있답니다.
    얼마전 신랑이 좀 얄밉게 행동하길래...
    저녁 메뉴로 평소보다 두배는 청양고추를 넣고 고추잡채를 해줘서 매운맛 좀 보게 했죠..ㅋㅋ
    켁켁 거리면서도 먹더군요.
    얼마나 고소하던지...흠...저 좀 못됐죠? ㅋㅋ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4.17 15: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복실이네님도 잡채 좋아하시는군요~~!!
      저도 매운것 되게 좋아하는데ㅠㅠ.
      하하하하..그래도 귀여운 복수같아요~
      그리고 남편분이 복실이님께 얄밉게는 행동하실 때가 있어도, 성격이 좋은 분 같아요.
      매워도 그냥 드셔주시고.
      매니저 씨는 성격이 ㅈㄹ 맞으셔서, 입에 안 맞는 음식, 맛 없는 음식을 내 놓으면, 숟가락 놔버려요. 다른 사람 집에 가면 맛없어도 비위도 잘 맞추면서, 어머님이나 저에게 그러는 거 보면 가족들에게는 편하니까 더 그러나 싶어요.
      참 왕자 나셨다고 많이도 싸웠는데...이제는 그냥 그러려니 하고
      최대한 입맛에 맞추어 요리하려고 애 쓰게 되요. 기껏 했는데 안 먹으면 아깝잖아요.^^

    • 복실이네 2013.04.17 21: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남편이 음식 남기는것을 싫어해서 묵묵히 다 먹는 사람이라 더 그런지도...
      그래도 요즘 표현을 좀 하더라고요.
      얼마전에 집에서 저녁 먹을 생각하면 입에서 침이 고인다고 그러는거에요.
      집 밥이 가장 맛있다나요.
      문제는 제가 음식을 잘 하냐? 다양하게 하지도 못하고...ㅋㅋ
      반찬 가짓수도 많지 않아요.
      고추잡채도...피망이나 파프리카를 무슨맛으로 먹는지 모르겠다던 남편이...
      그렇게 맵게 했는데도 먹는걸 보고 저도 속으로 좀 놀라긴 했어요.
      사실 작년에 제가 좋아해서 고추잡채를 거의 일주일에 한번씩 해줬더니...어느날 그만 먹었음 좋겠다고 하더군요. 그이후...거의 반년을 안먹었거든요.
      다시 고추잡채를 먹기 시작하고 두번째에 그렇게 맵게 해줬는데도 잘 먹는걸 보고...이제 내입맛하고 비슷해진건가 싶어서 조금은 흐믓했네요..ㅋㅋ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4.18 00: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역시..성품이 좋은 분이셨어요~^^
      복실이네님 댁~보기가 참 좋아요~~*^^*

  4. Favicon of http://lady418.tistory.com BlogIcon 검은괭이2 2013.04.17 10: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와.. 아침을 새눈꼽만큼 먹구 와서
    음식 그림을 보자마자 침이 막 고이네요+ㅁ+
    특히 닭갈비+ㅁ+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4.17 15: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하하하..검은괭이님. 어쩌다 아침을 새눈꼽만큼 밖에 못 드셨어요.
      저도 닭갈비 글 쓰면서 며칠내에 해 먹어야겠다 했어요~
      밥도 마지막에 야채 송송 계란 넣어서 볶아 먹고..
      배고프네요^^

  5. 이온 2013.04.17 10: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된장찌개좋아용~ 알럽된장찌개.
    그런데 전 김치찌개는 돼지고기보다 참치들어간걸 더 좋아해요.
    올리브나무님글을 읽다보니 잡채도먹고싶고 닭갈비도 먹고싶고 아악- 침이 무릎까지 흘러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4.17 15: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도 참치김치찌개를 더 좋아했었는데,
      지금은 돼지김치찌개든 멸치김치찌개든
      김치만 있으면 뭐든지 맛있게 먹을 수 있어요ㅠㅠ.
      김치를 묵힐만큼 담을 수가 없네요.
      그리스인들이 냄새들에 엄청나게 민감들하셔서.
      집에 그리스인 친척들이 수시로 드나들다보니
      냉장고에 김치 한쪽 넣어두기도 어려워요~

  6. 무탄트 2013.04.17 11: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간헐적 다이어트를 빌미삼아 아침을 굶는 중이었는데 올리브나무님이 제 위장에 불을 지르셨어요. 침이 꼴깍꼴깍 넘어갑니다. 집에 감자들이 굴러다니고 있는데, 바삭바삭 맛있는 감자전을 잊고 있었어요... (흑)
    짬뽕하니, 얼마전 유재석의 '야간매점'에 나오던 매생이짬뽕라면이 생각납니다. 물이 끓으면 매생이를 넣고 난 뒤 하얀짬뽕라면과 스프만 넣으면 간단하게 완성이라고 하는데, 그리스에도 매생이가 있을까요?
    계단지단김밥도 좋고, 김밥 안에 구운 소시지와 머스타드 소스는 나중에 집 파티때 술안주로 한번 만들어봐야겠어요.
    그 무엇보다 고기잡채를 드실 때는 '왕이 된 기분으로 드셔도 좋다'는 올리브나무님의 기분 좋아지는 센스만점 말씀에 한표! ^^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4.17 16: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매생이..없어요ㅠㅠ
      매생이는 커녕, 숙주나물 콩나물 구경하기도 어려운 걸요.
      콩나물을 키워볼까도 생각했는데
      애 키우기도 힙든데 콩나물까지 검은 보 덮어가며 키우려니
      이 더운 그리스에서 쉽지 않겠다 싶어 그냥 포기했어요.
      저도 야간매점보다가 침만 흘리고 재료가 없어 못 해먹으니까
      혼자 열내다가 자러갈 때 많아요.ㅎㅎㅎㅎ

  7. 내별 2013.04.17 15: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유~이를 어째.......?
    지금 제가 돼지고기 듬뿍넣고 묵은 김치로 끓인 김치찌깨 먹으며 보고 있답니다....ㅋㅋ
    어젠 된장찌개도 끓였었는데.....

    올리브나무님, 제가 본의 아니게 약 올린건 아닌지....죄송~^^;;;
    마음으로나마 잘 끓인 김치찌개 한 그릇 그리스로 보냅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4.17 16: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내별님!!!!!!!!!
      아! 부러워요!!!!!!!!!
      그렇군요. 독일은 아무래도 날씨가 상대적으로 추운 나라이니 묵은김치 묵혀둬도 냄새 많이 안나겠어요. 그리고 한국인도 많이 계시니 재료 구하기도 상대적으로 쉬울 것 같아요.
      뭐 그래도 기본적으로 내별님이 요리솜씨가 좋으시니 그런 식재료들도 내별님 댁에서 빛을 발하는 게 아닐까 짐작해봅니다~~~~!!
      마음으로나마 보내주신 김치찌개 감사히 받을게요~ 고맙습니다*^^*

  8. 2013.04.17 15: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4.17 16: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도움이 되셨다니 저도 정말 감사합니다~
      안 그래도 님 계시는 곳으로 이민간 가족을 둔 그리스인들을 많이 봤었어요. OO와 그리스가 거리서 서로 멀긴해도 두 나라 사이에 문화적 묘한 연결점이 있더라구요. 다음에 그에 대해서 한번 자세히 써 볼게요. 님 말씀대로 아무래도 그곳의 그리스이민자들은 좀 다르지 않을까 싶어요~^^
      또 뵐게요*^^*

  9. Favicon of http://blog.daum.net/mudoldol BlogIcon 산들이 2013.04.17 18: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우, 보는 나도 너무 먹고 싶어져!
    짬뽕... 과 잡채..... 정말 멋고 싶어져요...
    누가 해주는 것이 더 맛있던데... 그리스사람들 너무 좋겠다...
    이런 맛난 음식도 먹고... 역시 그리스인도 매운 것은 꺼려하는군요.ㅎㅎ

  10. Favicon of http://fishdream.tistory.com BlogIcon 류현 2013.04.17 19: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하아 정작 한국에 살고 있는 저는 그리스식(?)점심식사를 했는데요. 양상추와 느타리버섯, 새송이버섯, 옥수수통조림과 닭가슴살 통조림이 있기에 야채는 무식하게 손으로 뚝뚝 떼어내고 통조림은 따서 오리엔탈 드레싱(간장을 기본으로 올리브유, 참깨, 마늘, 식초와 포도주, 설탕이 주재료인 공장표 ㅠ.ㅠ)을 뿌려 샐러드 해먹었거든요. 그런데 이거 그리스식이 아닌 듯...쿨럭

    그리고 어제는 또띠야를 도우로 써서 피자(?)를 만들어 먹었답니다. 그런데 어머니께서 피자 만들어 대령하라고 명령하셔서 2끼를 피자로 먹었다는 =.=
    하지만 오늘 저녁은 어머님표 봄나물 비빔밥(밥, 집고추장, 참기름, 돈나물, 상추, 달래, 부추 재료였어요)냠냠 ^^;;;

    아 도망가야지 올리브나무님께 테러했다 텨텨텨 ^^;;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4.18 00: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오오오..류현님~~요리 좀 하시는군요`~~*^^*
      어머님께서 피자 드시고 기뻐하셨겠어요~
      돈나물, 달래, 부추는 여기서 구경하기 힘든 야채들인데
      우와! 완전 맛있으셨겠어요^^
      류현님의 요리솜씨도 어머님으로 부터 물려받으신 건가봐요~
      준비된 신랑감이시네요*^^*

  11. 역량 2013.04.18 01: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려서 본 만화였나 영화였나 드라마였나 모르겠지만, 암튼 사진이나 그림에 대고 손으로 슝~하면 그게 실제로 눈 앞에 떡~ 생기는 마술같은 게 있었어요. 제가 그거 할 수 있으면 좋겠네요. 슈~욱 내 눈 앞에 나오게....ㅠ

    참, 그리스 음식도 짠 편인가요? 전에 그리스, 터키 여행 갔을 때 (근데, 대부분 터키에 있었어요) 살 쫙 빠져서 돌아왔는데, 그 이유가 음식이 짜서 먹을 수가 없더라구요. 예전에 소금 귀해서 귀한 손님에게 짜게 대접하던 습관이 남아있어서 그렇다는데.. 딴 게 짜면 밥이라도 그냥 맨밥이어야 하는데, 심지어 밥도 짜니까 결국 토끼생활하다가 돌아왔어요. 샐러드만 한 열흘 먹은 거 같아요.

    눈은 호강했으나 위장은 풀포기 작두질에 바빴던 여행이었어요. 그래도 다시 가고 싶다능..... 여긴 오늘 천둥번개 쳐요. 학교 가야 하는데.. 바람이 많이 불면 어차피 비를 다 맞아야 하니까 좀 심란하지만, 그래도 새 비장화를 샀으니까 기분은 쫌 좋아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4.18 01: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잠시 새 비장화가 무슨 색일까..어떤 모양일까.. 상상해봤습니다.
      네이비에 핑크 패턴? 빨간색? 검은색에 흰색패턴? 상상력 폭발했습니다^^

      그리스 음식도 짠 편이긴 한데요. 아무래도 날씨가 워낙 더운 곳이라 좀 짜게 먹는게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그래도 그렇게 짜서 못 먹을 정도는 아니구요. 저도 싱겁게 먹는편인데 제가 약간 짜다 느끼는 정도 였어요. 식당에서 주문할 때 덜 짜게 해달라고 하면 덜 짜게 해주더라구요~^^

  12. Favicon of http://blog.daum.net/jungun_ BlogIcon 피러17 2013.04.18 02: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잔치때 꼭 빠지지 않는 잡채....
    그리스인들도 조아하는군요....

    엄마랑 할머니 계실땐 늘 아버지 생신잔치때 만드셔서 막 무친 잡채를
    맛보라고 먼저 손으로 건네주셨던 잡채...
    김밥,고소한 감자전,얼큰하고 시원한 짬뽕,닭갈비....

    불고기도 짭조름하고 심심하니 괜찮은데 그리스에선 인기가 없군요.ㅋㅋㅋ
    그리스인에게 국물과 고기가 있는 갈비탕이나 설렁탕에 밥말아먹는건 어떨지 생각해보네요.ㅋㅋ

    우리들도 다 좋아하는 음식이네요....
    어느날은 심플한 맛의 속이 꽉찬 김밥이 그렇게 땡기는 날도 있죠...
    다음에는 우리입맛에도 맞는 맛있는 그리스 요리들도 탑10으로 소개해주세요~ㅋㅋㅋ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4.18 02: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리스인들은 맑은 국물을 별로 안 좋아하는 것 같아요.
      여기도 비가 많이 오니 겨울엔 우리의 국이나 탕 종류와 흡사한 스프 종류가 많은데요. 대개가 맑은 국물보다는 좀 걸죽한 고기국물 스프들이 많아요. 담에 한번 소개할게요.

      한국인 입맛에 맛는 그리스 요리도 곧 소개할게요~

      피러님은 어머님께서 돌아가셨다고 하셨었지요?
      에구..어머님음식 생각이 많이 나시겠어요ㅠㅠ

  13. Favicon of http://zomzom.tistory.com BlogIcon 좀좀이 2013.04.18 04: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5위 매운 닭갈비
    4위 매운 감자전
    3위 땡초 김밥
    2위 얼큰한 짬뽕
    1위 고추 잡채

    이렇게 주면 그리스인들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궁금하네요 ㅋㅋㅋㅋㅋ 날이 갑자기 풀려서 이런 쪽으로 생각이;;

    꿋꿋한올리브나무님 글을 보니 우리나라 라면 중 하나도 맵지 않은 진라면 순한맛이나 너구리를 그리스인들에게 주면 어떤 반응을 보일지 궁금해지는군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4.18 05: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진라면 순한맛이나 삼양라면은 굉장히 좋아하구요.
      너구리는 좀 다시마가 들어있어서 안 좋아해요^^
      다음에 이 삼양라면에 관한 에피소드도 한번 소개할게요.

      좀좀이님 말씀대로 1-5위를 상차림한다면
      저에게 열내는 그리스인들의 다혈질을 제대로 볼 수 있는 기회가 되겠네요^^ㅎㅎㅎㅎㅎ

  14. Favicon of http://badstuber.tistory.com BlogIcon G1* 2013.04.18 17: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계란말이 김밥! 혹시 정말 계란말이를 넣은 김밥ㅎㅎㅎ 보셨나요? 저번에 어떤 블로그에서 보고 시도해봤는데 친구들이 정말 맛있게 먹더라구요 ㅎㅎㅎㅎ

    생각해보니 김이나 떡 이런것은 호불호가 갈릴 수도 있겠네요 ㅎㅎㅎ 생소해서... 저는 요즘 떡볶이아 김밥에 최고라고 소개하는데 김이나 떡이 안들어가는걸로 다시 소개를 해 보아야 하나 싶네요 ㅎㅎㅎㅎ 불고기는 단품이 아니라 추천을 잘 안했는데 불고기나 갈비 좋다는 친구들이 워낙 많아서 ㅎㅎㅎ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4.19 01: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미국이나 캐나다처럼 다 민족이 모여사는 나라에서 온 외국인들은
      김이나 떡도 익숙해 하는 것 같아요~
      그리스의 경우 워낙 아시안이 적은 나라이다 보니 더 그런게 아닐까 싶어요~^^
      계란말이 김밥은 겉부분을 김 대신 계란 지단으로 돌돌 말아 싸서 써는 거에요^^

  15. Favicon of http://strangerca.tistory.com BlogIcon 이방인 씨 2013.04.19 05: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휴~ 저는 글 읽는 내내 '올리브나무님 손님 치르실 때 지치시겠다' 하는 생각만 했네요. 가족들이 모일 때나 손님 접대를 할 때 그리스 요리는 물론이고 한국 요리까지 만들고 계시는 올리브나무님 모습이 보이는 듯 해서요. 안 그래도 큰 규모의 손님 접대가 잦은 문화라고 들었는데 재료도 마음대로 못 구하는 한식까지 입맛에 맞게 해내시려면 보통 일이 아니겠습니다. 요리에 취미도 없고 잘하지 못하는 저는 올리브나무님의 솜씨가 부러울 따름입니다. ^^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4.19 08: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도 요리 자체를 좋아하는 것 같진 않아요~
      요리 하는 것을 좋아하시는 분들을 보면 요리프로도 챙겨보시고 그렇더라구요.
      근데 저는 그냥 제가 좋아하는 사람들을 밥 해 먹이는 걸 좋아하는 것 같아요. 한국에서도 밥을 많이 해 먹였거든요.
      근데 그리스에서는 좀 의무적으로 해야하니 피곤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생각해낸 방법은!
      우리집에 오는 사람들을 다 좋아하게 되면 좋겠다..뭐 이런 소망을 가져본답니다.ㅎㅎㅎㅎ

  16. 2013.04.22 19: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먹을게 부족해서 발생했겠지만..

    가축을 잡으면 뼈속까지 우려서 먹는 식문화는 한국이 거의 유일한 것 같네요.

    가죽에 내장도 먹으니 뭐..


    유럽인과 미국인이 이런 식문화를 가졌으면 광우병 없었겠죠.

  17. Alice 2013.09.13 15: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우 동감합니다!!! 그리스 남친에게 제가 불고기를 한번 해줬는데 이상하게 반응이 별루더라구요. 허브가루가 빠졌었구나... 어제는 남친이 생선구이를 해줬는데 그 위에 허브가르를 뿌려서 신선하다고 생각 했었는데, 그게 그리스 스타일인지 몰랐네요! 대신 찜닭 해줬을때는 인기 폭발이었어요. 다음에 닭갈비로 해줘야 겠네요. 그런데 궁금한게.. 불고기에 허브가루를 넣으면 잘 먹을까요?? 그리고 닭갈비에 있는 떡도 잘 먹는 편인가요 그리스 사람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9.16 17: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반갑습니다. Alice님~
      저는 불고기를 설탕을 덜 넣고 허브가루(기미노, 리가노:오레가노,바질) 등을 넣고 참기름 대신 올리브오일을 넣는답니다. 사실 많이 퓨전요리가 되지만, 그래도 간장이나 마늘은 넣으니까요.
      어떻든 상대방이 맛있게 먹어줘야 요리하는데도 기쁨이 있는 듯 해요^^

  18. 부레옥잠 2013.10.23 22: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올리브나무님 요리 엄청 잘하시는 것 같아요! 블로그에 레시피 코너도 따로 만드시면 좋겠어요ㅎㅎ 저는 남편 도시락 메뉴 결정하는 게 너무 머리 아파요. 매일 같은 걸 싸주기도 그렇고, 집밥은 주로 한식을 해먹는데 도시락은 밖에서 먹는 거니까 여기 외국애들 한식의 강한 냄새 싫어하는 경우 많아서 있는 집밥으로 대충 싸줄 수도 없고, 그러다보니 매일 아침 도시락 따로 만들어야 해서 조리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면 안되고 (하지만 전 손까지 느려서 젤 간단한 핫도그빵이나 샌드위치 만드는 데도 기본 1시간은 걸린답니다-_-). 담번에 소세지 머스터드 김밥 한 번 해줘봐야겠네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0.25 16: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앗! 요리를 특별히 잘 하는 것은 아닌데, 그냥 손이 좀 빨라요...
      집에 배고픈 것을 못 참는 사람이 둘이나 있어서..ㅎㅎㅎ
      안 그래도 가끔 요리 레시피를 기다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가끔씩이라도 그리스 요리나 간단 요리에 대해 올려보도록 할게요.
      부레옥잠님이 좋게 봐주셔서 더 열심히 해야겠습니다^^

  19. 동이 2013.11.12 16: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다른 아야기이긴 하지만 슈퍼에 가니 Greek 그릭요거트 라는걸 팔더라구요. 올리브나무님이 생각나더라구요. 진짜를 먹어봐야지 비교할 수 있겠지만 첨가물은 유산균만 있는게 아니라 정백당이 들어갔더라는… 그리스 전통 발효라고 적혀있는데 맛이 진한 편이었어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1.12 17: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무래도 그릭 요거트는 세계적으로 유명해서 미국이나 다른 나라에도 특화된 제품으로 판매되고 있더라고요.
      그런데 이제 한국에도 나왔군요~
      저는 한국에서 판매되는 제품은 먹어보지 않아 모르겠지만, 확실이 맛이 진한 것만은 사실이에요. 어떤 다른 요거트를 먹어도 그릭요거트 만큼 만족감을 주지 못한다는 중독성도 있어요^^

  20. 철원사이비 2014.02.12 10: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냄새는 저도 임신했을때 무지 싫었어요,,

    김밥냄새 없애는 방법: 아주아주 소량 김이 정말 타지 않을정도의 기름을 붓고 김밥을 약한 불에서 굴려주세요..
    김냄새 없어집니다. 뜨거운 불에서 굴리거나, 길음을 많이 넣으면 김밥 옆구리 터지거나 느끼합니다..

    좋은글 감사해요.

  21. BlogIcon nugul0314 2014.06.22 09: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눈물이 훌쩍 나네요..ㅠㅠ 마구 음식을 보내주고싶은..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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