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 근처를 운전해 지나가며 몇 년 사이 많이 바뀐 동대문 근처의 건물들을 보면서 깜짝 놀랐습니다.

유명종합병원은 디자인 센터가 되어 있었고, 동대문 운동장은 멋진 조형물의 동대문역사공원이 되어 있었습니다.

더 많은 쇼핑몰이 들어서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새롭게 공사를 하며 지어지고 있는 건물들도 많았습니다.

 

 

몇 년 사이에 동대문 근처에 이렇게나 많은 변화가 있다는 사실에 놀라서, 신호대기에 설 때 마다 카메라 셔터를 누르느라 정신이 없었는데요.

특별히 동대문 근처의 변화에 대해 민감한 이유는, 제 아버지께서 동대문 종합상가에서 IMF 전까지 이십 여 년 넘게 사업을 하셨기 때문입니다.

대학을 다니며 방학 때마다 일손을 도왔던 곳이고, 더 어릴 땐 아버지 손에 이끌려 근처 치과를 다녔던 곳이기도 하며, 더 어릴 땐 엄마 손에 이끌려 아버지 일하는 모습을 구경한 후 종합상가 작은 식당에서 국수를 얻어 먹고 좋아했던 곳이기도 합니다.

그런 이유로 종로 거리가 변하는 것을 오랫동안 보아온 저로서는 그런 동대문 근처의 변화가 더 자세히 눈에 들어올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런데 동대문 근처의 외관적 변화를 확인하고 돌아온 날, 여전히 동대문을 일 관계로 자주 드나 드시는 아버지로부터 몇 년 사이 한국에 생긴 새로운 직업 세계에 대한 이야길 전해 듣게 되었습니다.

바로 지하철 택배에 대한 이야기였는데요.

제가 그리스로 이민 오기 전인 몇 년 전에도 인편으로 지하철을 타고 퀵 배달을 하는 택배 서비스는 존재했었습니다.

그런데 그 지하철 퀵 배달 서비스를 하는 사람들이 최근 들어 대다수 60~70대로 바뀌었다는 놀라운 소식을 듣게 된 것입니다.

처음에 저는 그저 단순히 정년이 빨라지다 못해 없어져버렸다는 시대가 되어서 나이 드신 분들이 직업을 찾다 보니 그런 종류의 일을 하는 사람들이 늘어난 것인가?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이야길 자세히 들어보니 그게 아니었습니다. 

60~70대 분들은 지하철을 경로우대로 무임승차 할 수 있다는 사실에 착안해, 이런 분들이 인편으로 퀵 서비스를 할 경우 상대적으로 비용을 싸게 받을 수 있고, 그렇게 되면 가격 면에서도 경쟁력이 있는 것입니다.

특히 동대문 종합상가와 쇼핑몰들이 즐비한 종로 5가부터 동대문 근처는 수만 개가 넘는 가게를 급하게 왔다 갔다 해야 하는 간단한 배달 일이 빈번한 지역이라, 다른 곳에 비해 이런 류의 퀵 서비스가 더 많이 필요한 곳입니다. 

그래서 상가를 조금만 돌아다녀 보면, 이렇게 60~70대 어르신들이 인편으로 지하철을 타고 퀵 배달을 하는 모습을 쉽게 찾아 볼 수 있는 것입니다.

 

고령화 시대가 되며 평균 수명은 점점 늘어 나고 있어 현대 사회에서 60~70대는 아직 한참 왕성하게 활동할 수 있는 젊은 층이나 다름이 없는 시대가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에게 일자리를 창출할 만한 제도적 뒷받침은 턱 없이 부족한 것이 사실입니다.

아직 청년 실업문제도 해결이 되지 못해 대학 졸업하고도 취업을 못 하고 있는 젊은이들이 이렇게 많은 대한민국 실정과 세계적 경제 불황으로 더더욱 일자리가 부족한 현실이다보니, 예전과 달리 아직 창창한 60~70대들이 설 곳이 더 없는 속상한 사회가 되어 버리고 말았는데, 이런 새로운 직업 창출은 참 반가운 일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경제매거진] 고령사회를 돕다, '달인지하철퀵' 김태웅 대표

  [MTN 경제매거진] 피플M    MTN산업부 기자2013/06/25 10:33

 


[80회 경제매거진 ‘피플엠’]

대한민국은 오는 2017년이면 노인인구의 비율이 전체 인구 중 14%가 되는 고령사회에 진입하게 된다.

빠른 고령화에 따른 노인 일자리 확대가 더욱 중요한 시점이지만, 적당한 일자리를 만들어 내는 일은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이런 가운데 고령화 사회를 돕고 있는 청년CEO가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일자리를 얻기 힘든 노인들만 고용하는 사회적기업 달인지하철 퀵의 김태웅 대표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이 업체는 지난 2012년 2월 창업한 신생업체, 하지만 깔끔한 일처리와 친절한 서비스로 무장 불과 1년여 만에 200여명의 실버 택배원을 보유한 업체로 성장, 어르신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수익보다는 노인 일자리 제공을 목적으로 사업체를 운영하는 사회적기업의 청년CEO 김태웅 대표는 군 제대 후 노인 일자리 사업에 뛰어들어 부족한 노인 일자리 확대에 힘쓰고 있다.

20대 못지않은 일에 대한 열정과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며 성취감을 느낀다는 어르신들과 동고동락하며 오히려 많은 것을 배우고 느낀다는 김태웅 대표,

현재 그는 어르신들이 사회에서 쌓아온 각각의 ‘특기’와 ‘능력’을 살릴 수 있는 다양한 사업을 구상 중이다.

노인들이 일하고 싶을 때 자유롭게 일할 수 있는 회사, 그리고 더 많은 노인 일자리를 수용할 수 있도록 회사를 키워내고 픈 개념 청년, 고령화 사회의 일자리 대안으로 좋은 선례를 보여주고 있는 ‘달인퀵’의 김태웅 대표를 피플엠 시간에 만나본다.

방송시간안내
매주(금) 17:00 (금)23:00 (토)13:00 (일)15:00
진행 : 김영롱, 박소영 앵커
연출 : 최지호, 김성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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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일보 [라이프] 입력 2013.03.05 10:26:24, 수정 2013.03.06 08:58:19

퀵서비스도 지하철로, 떠오르는 지하철택배 달인지하철퀵

 


과거, '퀵서비스'하면 대부분 오토바이를 타고 거리를 누비는 기사들을 연상했지만 최근에는 이런, 오토바이 퀵서비스 뿐 아니라 지하철을 통한 '지하철퀵서비스' 역시 많은 소비자들에게 주목을 받고 있다.

지하철퀵이란, 고령화시대에 65세이상 노인분들이 지하철을 타고다니시며 퀵서비스를 하는 것을 일컫는 말로서 지하철택배(사진)라고도 일컬어지며 고령화 세대들에게도 일을 할 수 있도록 일자리를 제공하는 한편, 이용하는 고객들은 오토바이퀵서비스에 비해 60%정도의 저렴한 비용으로 높은 만족도를 보이고 있다.

달인지하철퀵(tel.1899-1753.co.kr)의 관계자는 “달인지하철퀵은 사회적기업으로서 현재, 서울과 수도권의 노인일자리센터와 연계하여 사업을 펼치고 있다”며 “현재, 250여명이 넘는 기사분들께서 지하철역사와 환승구간에 항시대기하고 있어, 고객이 주문 후 서울의 경우 2시간, 경기권의 경우 최대 3시간이내로 배송이 완료되기 때문에 불과 몇 년전 까지만해도 생소했던 지하철퀵이지만, 현재는 점점 보편화되어 오토바이퀵을 주로 이용하던 기업과 도매상들도 비용절감을 위해 전환하는 추세”라고 전했다.

또한, 폭설·우천시에도 지연되지 않는 깔끔한 일처리로도 잘 알려져 있는 달인지하철퀵은 고정거래문의를 하는 업체에게 맞춤형 요금표를 송부하는 등 업주들이 비용 절감으로 활짝 웃을 수 있도록 돕겠다는 의지를 밝히며, 지하철택배업계의 대표업체로서 포부를 밝혔다.

류근원 기자 stara9@sportsworldi.com

 

 

혹자는 2013년 현재가 단군 이래 대한민국 경제가 가장 좋은 때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국제적이고 수치적인 시각에서 보는 경제 지수가 아닌, 서민들이 피부로 느끼는 경제 지수가 올라가기 위해서는 당연히 해결 되어야 할 청년 실업 문제도 제도적인 해답이 있어야 하겠지만, 이 같은 사례처럼 고령화 시대에 맞는, 이제는 노년이 아닌 중년이라 불려도 무방한 60~70대의 일자리를 위한, '노인일자리센터' 이상의 제도적인 해답 또한 있어야 하는 게 아닌가 생각됩니다.

세계 경제 불황의 중심에 있고 높은 세금을 내야 하지만, 노인 복지와 확실한 연금제도를 갖고 있는 유럽의 노인들의 여유로운 모습을 마주하다 보니, 더더욱 한국의 제도적 해답을 기대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여러분, 좋은 하루 되세요!

좋은하루

 

 

 

 

Posted by 꿋꿋한올리브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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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민트맘 2013.08.06 07: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저는 그냥 노인 일자리 창출으로만 생각했는데
    지하철 무임승차에 따른 잇점도 있는거였군요.
    정말 요즘의 6,70대는 젊어서 충분히 일할 수 있는데
    한숨쉬며 집에 있는 이들을 보면 가슴이 답답하더라고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8.07 16: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렇지요? 민트맘님.
      대한민국에 제도적 혁신이 필요한 부분임에 틀림없는 것 같아요.
      저희 부모님을 뵈도 그렇고 현재의 60-70대는 정말 예전의 중년층 같아 보일만큼 한참 활동하실 나이인데 연금제도가 제대로 뒷받침 되어 있는 것도 아니고 답답할 때가 많답니다~

  2. Favicon of http://lincat.tistory.com BlogIcon 적묘 2013.08.06 07: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저도 처음 알았어요!!!!
    이런 일도 있군요!!!!

  3. Favicon of http://salt418.tistory.com BlogIcon +소금+ 2013.08.06 08: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그래요.. 수명은 길어지고 6-70대도 예전처럼 완전 할머니, 할아버지 같지 않게 다들 정정하신데, 자식들이 부양을 잘 하거나 젊을 때 모야둔 게 많지 않으면 노후가 문제가 되더라구요.. 친정부모님이 계시고 시댁어른이 계시다보니 남의 일이 아니더라구요~ ^^;; 사실 얼마 후의 우리 모습이기도 하구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8.07 16: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렇지요~소금님!
      저는 당장 저희 시부모님과 친정부모님을 보았을 때, 시부모님은 아무리 유럽 경제 불황에 계셔도 어떻든 일정 나이 이상이 되시면 은퇴하시고 탄탄한 연금을 받으실 것인데,(물론 이를 위해서 지금도 엄청난 세금을 매달 내고 계십니다~) 저희 부모님께서는 젊어서 일궈두신 것을 토대로 아껴가며 살고 계셔서 국가 제도적 지원보다는 개인의 역량에 따라 노후가 달라질 수 밖에 없는 대한민국 현실이 많이 답답해 보이더라구요~

  4. Favicon of http://strangerca.tistory.com BlogIcon 이방인 씨 2013.08.06 12: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건 참 좋은 아이디어네요. 이왕이면 노인 분들께도 적성과 경력을 살릴 수 있는 일자리를 공급하는 게 가장 좋겠지만 그저 '일'이 있다는 것만도 많은 분들께 경제적 도움은 물론이고 생활의 활력이 될 수도 있으니까요.
    예전에는 집에서 학교에서 배운대로 '노인공경'에 대한 생각으로 노인 분들을 대했다면 이제는 저도 더 이상 어린 나이가 아니라 그런지 나도 노인이 되는 날이 반드시 다가온다는 생각을 하기 때문에 '인간존중'의 시각으로 바뀌더라구요. 이래서 나이 드는 건 나름 괜찮은 일일지도요... ^^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8.07 17: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게요~이방인님.
      좋은 모습으로 아름답게 늙어가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구나 싶습니다..
      수명이 길어져서 도리어 사람들의 고민이 늘어난 것 같기도 해요~
      말씀대로 노년은 누구에게나 피해갈 수 없는 것이니 말이지요~
      좋은 하루 되세요! 이방인님~!

  5. 무탄트 2013.08.06 12: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하철로 출퇴근하는데, 확실히 예전보다는 연세드신 분들이 많아진 것 같아요.
    제 친구분 중에, 저보다 서른 살쯤 많은 분이 계시는데요.(많은 나이 차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서로 친구입니다. ^^) 칠순이 넘으신 그 분은 지금 둘째 따님과 함께 살고 계시는데, 몇년동안 거의 대화를 나누지 않고 계세요. (그 따님 얘기 듣고 있으면 제가 다 울화통이 치밉니다. ㅡㅡ;)
    왕년엔 그래도 잘 나가셨던 분이지만 이런저런 사정으로 지금은 좀 힘드신 상황인가 봐요.
    (자식에게 그만큼 요구하실 자격이 충분하시다고 생각하지만) 워낙 자존심이 강하신 분이라 용돈을 달라는 말씀을 못하셔서 일자리를 알아보고 계시는데 쉽지 않은가 봅니다.
    더군다나 여직 싱글인 저로서도 미래를 대비하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 나이까지 일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요즘 들어 중장년층이나 노인 일자리에 대해서 자꾸 관심을 가지게 됩니다. ^^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8.07 17: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정말 무탄트님께서도 가까이에서 그런 경우를 보게 되셔서 더 노인 일자리에 대한 부분을 많이 생각하시겠어요!
      무탄트님 말씀처럼 자녀에게 의존하기에는 또한 대한민국 경제 상황이 자녀들에게도 녹록치 않다보니, 더더욱 어려운 것 같아요.
      국가에게 제도적인 무언가를 바란다는 것이 어떻게 보면 헛된 기대같다는 생각이 들다가도, 그래도 국제적으로 경제강국임을 자부하는 대한민국이니만큼 실속있게 내실을 다지는 것도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고, 거기에 목소리를 내는 국민들이 많아야 한다는 생각이 든답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무탄트님!!

  6. Favicon of http://ppippi51.tistory.com BlogIcon 장화신은 삐삐 2013.08.06 16: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올리브 나무님 덕분에 새로운 사실을 알았네요..
    정말 머리 잘썼네요..ㅎㅎ
    택배하시는 분이 할아버지라면 왠지 미안할 것 같기도 하고 안심이 될 것 같기도 해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8.07 17: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게요~ 더 신뢰가 갈 것 같다는 마음이 들어요!
      아무래도 해외생활을 하다보니 저 역시도 급변하는 테크놀로지 대한민국이라 놀란 일들이 여러가지 있었어요..
      좋은 하루 되세요! 삐삐님*^^*

  7. Favicon of http://mrsnowwhite.tistory.com BlogIcon 아스타로트 2013.08.06 17: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런 게 있는 줄은 처음 알았는데 나이드신 분들께 참 좋은 일인듯 합니다~
    나이들면 자기 가게를 차려서 경영하거나 아니면 폐지줍는 일말고 할 일이 없나 싶었거든요;;
    점점 고령화사회가 되는 추세인데 청년 일자리와 더불어 노인 일자리 문제도 해결되었음 좋겠어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8.07 17: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정말 그래요. 아스타로트님.
      이 글에 소개한 젊은 기업가처럼, 기업들이 나서 주면 정부가 더 자극을 받지 않을까 싶기도 하답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아스타로트님~~

  8. 포로리 2013.08.07 00: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회사에서 가끔 지하철택배로 천을 배달시킬 때가 있는데 오시는분들이 힘든 기색이 역력합니다. 실은 쉬실 나이가 맞죠. 이제 저도 나이를 먹으니 남일같지 않아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8.07 17: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앗! 그렇게 천을 배달시키기도 하는군요! 정말 천 뭉치는 무거운데....
      그러게요...쉬시기에는 사실 날들이 너무 많아서...
      평균수명이 90세를 육박하고 지금의 30~40대는 100세 수명이라고 하는데, 60대부터 할 일이 없다는 것은 정말 가혹한 일인 것 같아요..

      좋은 하루 되세요. 포로리님!

  9. mariacallas1 2013.08.07 12: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진작 알고 있던 사실이고 그냥 자연스런 현상 정도로 받아 들였는데

    올리브님 글을 읽고 다시 한번 더 나의 미래의 모습을 생각하게 되네요.

    갈수록 고령화를 넘어 초고령화 사회가 되는데

    과연 난 푸어코마 상태가 아닌 고령을 살 수 있을지 진지하게 고민해보렵니다.

    이런 시사적인 포스팅도 좋아요^^

    오늘도 좋은 날 되세요^^

  10. 쇼웅1436 2013.08.07 18: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가끔 이용하는데 '퀵'처럼 빨리 받지는 않아도 되지만 안전하게 배달되야 할 물건들을 가끔 부탁드려요.
    아무래도 오토바이퀵 보다는 좀 느리긴 한데 파손될 염려가 있는 인터넷으로 산 악기나 중요한 서류 같은건 저렴하고 안전하게 이용할수 있거든요. 친절하시고 깔끔하시긴 한데 아무래도 스파트폰 앱지도 보고 오시는 분들에 비해서 전화로 길설명을 자세히 해야해서 좀 답답해요 하하 ^^

  11. Favicon of http://blog.daum.net/mudoldol BlogIcon 산들이 2013.08.08 02: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올리브나무님의 어린 시절이 상상되는 풍경이네요.
    그렇게 급변화를 이루는 서울이지만, 이것이 전체적인 한국의 모습인 것 같아요.
    사람들은 구름처럼 둥둥 떠다니고, 나고 자란 곳 없이 정주심없이 그렇게 흘러가는 난민들 같아요.
    한국 사람처럼 이사를 자주하는 사람들도 없을 거에요. 그렇게 살기 위해 이동하고 이동하고 이동하는......
    정말 마지막 말이 가슴깊이 와닿아요. 고령화시대지만... 여유와 경제적 혜택이 국민에게 돌아가는 한국이... 어서 되기를...!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8.08 15: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렇지요? 집값이나 전세값이 그렇게 비싸니, 정말 자주 이사할 수 밖에 없는 것 같아요...속상한 현실이지요.
      그래도 한편으로는 그리스인들처럼 평생 살 집을 결혼 하며 거대하게 짓고 평생 대출을 갚아나가는 형태도 좋아 보이진 않더라구요.

      제도적으로 한국이 여러문제를 정비해 나가면 좋을텐데, 그렇게 똑똑한 정치인들이 있어도 해결들을 잘 못 하는 걸 보면, 생각하는 것 처럼 간단한 문제가 아닌가보다, 그렇게 위안할 수 밖에 없네요.~

한국으로 단 하루만 '순간이동' 할 수 있다면,

꼭 가고 싶은 곳 Best 4

 

 

 

 

 

 

 

리스에 온 후로 몇 년 동안 아직 한국에 한번도 다녀오지 못했습니다.

처음엔 딸아이가 한국 외할머니 외할아버지를 많이 그리워해서, 도리어 그리스에 대해 익히고 적응할 시간이 필요해서 일부러 가지 않았었고, 다행히 아이가 그리스어를 빨리 익히게 되어 학교에 정상 입학하고 생활에 어느 정도 적응을 한 후로는, 미국의 동생 결혼식을 다녀오거나 집안 모임으로 가까운 오스트리아를 다녀오면서 매니저 씨가 휴가를 낼 수가 없어 한국 행은 더더욱 요원해졌습니다.

한국에는 꽃이 피었다, 봄이 오고 있다 그런 소식을 들을 때마다 저는 한국으로 순간이동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할 만큼

요즘 고국에 대한 생각들로 가득한 상태입니다. 

아마도, 올 여름에 딸아이가 방학을 하면 한국에 한 번 갈 수 있을 것도 같은데,

여름이 아닌 이 봄에, 한국의 꽃 샘 추위든, 아지랑이 피는 오후든, 부분부분 개나리와 철쭉이 피어 있는 올림픽대로든

한국의 봄을 느끼고 싶답니다.

그래서 모든 제약 사항과 환경을 다 무시하고, 복잡한 세 번의 비행기도, 딸아이의 학교도, 매니저 씨의 휴가도, 짐 가방도 생각하지 않고

저 혼자, 눈을 감았다가 뜸과 동시에 지금 당장 한국으로 단 하루만이라도 '순간이동'할 수 있다면, 나는 어디를 가고 싶은 걸까 눈 앞에 그려보았습니다.

(모든 상상은 몇 년 전의 한국을 토대로 하고 있으니 혹시 지금 달라진 환경이 있더라도 이해하고 읽어주세요^^)

 

우선 딸아이를 남편에게 부탁하고, 고국으로 오랜만에 가는데 옷도 멋있게 차려 입고 메이크업도 공들여 하고, 여분의 돈과 운전면허증, 여권, 카메라를 작은 가방에 챙겨 넣었습니다.

그렇게 그리스 시간으로 저녁 열 시, 한국시간으로 이른 새벽 다섯 시, 가볍게 자리에 앉아 눈을 감아봅니다.

자 순간이동 시작합니다! 텔레포트!

 

 

1. 파주 출판단지

부모님 댁으로 순간이동 한 저는 꼭두새벽부터 놀란 부모님을 진정시키고, 그 분들이 끔찍이 여기는 손녀는 학교를 가야해서 데려오지 못한  것에 대해서도 일단 사과한 후 잠시 부모 자식간의 정을 확인하고 그간 있었던 일들을 이야기하며 일단 회포를 풀었습니다. 엄마가 있던 반찬에 차려준 식탁엔 급히 끓인 보글거리는 된장찌개와 엄마 표 김치가 저를 기다리고 있네요. 그렇게 먹고 싶었던 엄마의 아침밥을 열심히 맛있게 먹고, 자동차를 빌려 아침 9시 서울 동쪽에 있는 부모님의 집으로부터 출발합니다.

집 앞에 미리 월차를 내고 나를 기다린 친구를 차에 태웁니다. 길치인 그녀보다 몇 년 외국에 살았지만 제가 더 길을 잘 찾을 것임에 틀림없으므로 운전대는 제가 잡았습니다. (최근에 그리스까지 전화 해서 길을 물어봤으니까요--; 못 말리는 내 친구.)

출근 길 전쟁이 한판 지나간 강변북로는 차가 조금씩 줄었지만 여전히 시속50km를 넘길 수 없게 서행 중이군요.

그래도 저는 행복합니다. W 호텔도 보이고, 테크노마트가 보이네요. 계속 운전을 합니다. 아직은 좀 춥지만 기분이 참 좋습니다. 라디오에서 DJ가 나긋나긋한 목소리로 한국말만 하는군요. 정말 좋네요.

한남대교가 보이고, 동작대교도 스쳐갑니다. 마포대교 진입로도 지나칩니다. 친구가 그간 있었던 일들에 대해 내내 수다를 떱니다.

자유로에 들어섰습니다. 이제 파주 출판단지 표지판을 보고 오른쪽으로 진입했습니다.

<출처 - 출판도시 문화재단, 여기로 가시면 파주 출판단지에 대한 자세한 정보가 있어요 http://www.pajubookcity.org/>

 

아, 출판단지로 들어왔네요. 건물들이 낮고 가지런한 게 여전히 좋습니다. 여기저기 나무에 꽃이 피어 있는 게 보이네요.

새로 생긴 북카페들이 많이 눈에 띕니다. 차를 주차장에 주차하고 친구와 좀 걷습니다. 여기 저기 북카페들을 구경하며, 딸아이를 위해 어린이 동화책 대폭 할인하는 출판사 할인 장터에서 몇 권의 한글 동화책들을 저렴한 가격에 고릅니다.

많이 걸었더니 배가 고프네요. 차를 세워둔 근처 자주 가던 카페겸 식당이 있는데(cafe Comeon), 매운 낙지볶음 스파게티를 먹습니다. 그리스에서 여러 번 흉내 내 보았지만,    이 한국적인 소스 맛을 낼 수 없더군요. 재료가 달라서 그런게 아닌가 싶습니다. 같이 나오는 밥까지 소스에 비벼서 뚝딱 먹었습니다.

통 유리 너머로 밖을 보니 햇살에 날씨가 그리 춥게 느껴지지 않는군요.

<카페컴온 파주점 031-955-3666, 경기도 파주시 문발동 530-1>

 

 

2. 가로수길

가양대교를 건넙니다. 한강 표면이 햇볕에 반짝이네요. 한강은 세상에서 가장 멋진 강임에 틀림없습니다. 유럽에서 음악가들의 클래식 음악 속에 등장하는 강들을 여럿 보았지만, 운치 있고 예술적 느낌은 있어도, 한강처럼 이렇게 쿨하고 멋지진 않았습니다.

이제 올림픽 대로를 탑니다. 친구가 동선을 왜 이렇게 잡았냐고 묻지만, "그냥 봄의 한강변 대로들을 천천히 달리고 싶었어", 라고 대답합니다. 그런 내 대답에 친구는 돌직구를 날립니다.

"원래 한국에 살 때, 올림픽대로랑 강변북로 매일 다니면서 차 막혀서 미춰 버리겠다고, 변기 달린 승용차라도 개발해 내라고 미친 소리 했던 게 누구더라?"

나는 대답합니다.

"시끄러."

 오른 쪽으로 개나리가 많이 피었네요. 아아 너무 예쁘네요.

 12시부터 2시까지 하는 라디오 프로그램들을 여기 저기 채널 돌려가며 들어봅니다. 89.1 91.9 95.9 107.7 다 완전 재미있습니다. 선곡도 너무 좋습니다.

 처음엔 막히던 도로가 영등포를 지나면서부터 뻥 뚤리네요. 좀 달리자 압구정으로 들어서는 표지판이 보이네요. 진입합니다. 현대백화점 쪽   으로 우회전해서 조금 더 가서, 좌회전으로 붙어 가로수 길 쪽으로 들어가려고 신호를 기다리며 왼쪽을 쳐다보니, 평일 낮인데도 주차된 차들이 많이 보입니다.

.

가로수길 앞쪽의 타르트 가게도 들르고 싶지만 뒷골목으로 들어가 유로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작고 조용한 빈티지풍 카페 (MOMO COt)에 갑니다. 온통 고양이 관련 인테리어라 한국에 살 때 신기해하며 가끔 이 곳에 앉아 일을 하곤 했었습니다.

<가로수길 모모콧 02-517-3517, 서울시 강남구 신사동 535-17>

오후가 되니 햇볕이 따뜻해서, 카페 밖에 놓인 의자에 앉아 커피를 마십니다. 친구가 알아서 샷을 추가해 주문을 해왔군요. 오래된 친구는 나를 잘 압니다. 흰 커피잔에 커피 연기가 모락모락 올라오는 걸 보고 있자니 기분이 참 좋습니다.

 

친구는 왜 사당동에 있는 커피를 핸드드립 해주는 제가 자주 가던 카페(사당동 카페 Hobby)에 가지 않느냐고 물었습니다.

"거긴 정말 커피는 끝내주는데 와플도 맛있고.. 그런데 내겐 그 곳에서 만났던 지인들과 안 좋은 추억이 너무 많아." 라며 웃어봅니다.

친구와 가로수 길을 구석구석 걸어봅니다. 새로 생긴 카페와 옷 가게가 정말 많습니다. 그렇지만 한국만의 봄 냄새는 똑같이 느껴집니다.

좋은 추억이 많은 장소는 다시 와도 좋구나 싶습니다.

     

     

3. 삼청동

동호대교를 건너서 약수동을 지나 시내로 들어섭니다. 오랜만에 들어온 서울 한 가운데는 여전히 복잡합니다. 우회전을 해 동대문 쪽으로 향합니다. 건물들이 많이 바뀌었습니다. 동대문이 정말 반갑습니다. 동대문 앞 신호에 서서 앞을 보니 아버지께서 오래 입원해 계시던 이대 병원이 보이네요. 읔, 병원냄새가 코 끝에 느껴지는 것 같아 신호 바뀌자마자 서둘러 직진해 그 곳을 빠져나옵니다. 좋아하는 대학로가 보입니다.

혜화동을 걷고 연극을 보고 단편영화를 보던 시간들이 한꺼번에 떠 오릅니다. 넓은 건널목에 서서 왼쪽을 보니 반가운 카페 50년 전통의 학림이 보입니다. 비오는 날 맛있는 코코아에 LP의 치직거리는 소리가 섞인 클래식 음악을 듣고 있자면 스트레스 완전 날아가버리는 오래된 카페 학림.

들르고 싶지만 오늘은 비도 안 오고, 차 세울 곳도 없고 시간도 없어 그냥 로터리에서 좌회전합니다.

안국동을 지나 삼청동으로 들어왔습니다.

차를 공영주차장에 세우고, 친구와 또 걷습니다. "오늘 서울 일주를 하는구나. 아이구 다리야." 불평하는 친구에게 "날이면 날마다 오는 서울일주가 아니잖아. 친구야. 그냥 좀 봐줘. " 라며 웃음 섞인 애교를 부려봅니다.

 

오래된 집들이 있는 뒷골목으로 들어갑니다. 아기자기한 카페들과 식당들이 보입니다. 곰탕에 손만두 라도 먹고 가고 싶지만 아직 배가 안 고프네요. 작은 박물관들, 수공예 액세서리 가게들도 보입니다. 구경하다 보니 정신이 없습니다. 전통문양의 수공예 귀걸이와 목걸이 몇 개를 삽니다. 미우나 고우나 가족이라고 시댁식구들 생각이 나서 특별히 포장도 부탁합니다.

<한국에 있을 때, 찍었던 삼청동 사진들>

<한국에 있을 때, 찍었던 삼청동 사진들>

한국 전통 짙은 청색 기와가 참 아름답습니다. 그리스에서 내내 보던 주황색 기와들과는 참 다른 느낌이 듭니다. 제 손은 사진을 찍느라 정신이 없네요. 이 사진들로 그리스에서 또 한참을 좋아하며 들여다 볼 것입니다.

갑자기 카메라의 플래시가 터지기 시작합니다. 어? 어느새 저만치 동네 아래도 해가 기우는 게 보입니다.

친구야, 이제 다른 곳으로 가야겠다.

 

 

4. 홍대거리

차가 막힙니다. 그렇죠. 퇴근시간에 물렸군요. 경복궁 앞에서 연대방향으로 꼼짝도 안 합니다. 괜찮습니다. 오랜만에 본 한국 경찰들도 반갑고, 그 와중에 추월하는 차에 대고 빵빵대는 소리도 괜찮습니다. 수 많은 네온사인들이 번쩍이네요. 차가 앞으로 슬슬 이동하는군요. 재빨리 왼쪽으로 세종문화회관 그림자만 훑어 봅니다. 터널을 지나고, 연대 입구가 보이네요. 차 후미에서 동시에 뿜어내는 빨간 브레이크 등이 이렇게 반가울 수가 없습니다. 이상하지요. 로도스에서도, 아테네에서도, 오스트리아에서도, 미국에서도 비슷비슷해 보이는 자동차 브레이크 등의 행렬을 보았었는데, 왜 한국은 다른 느낌이 들까요. 그냥 고국의 무언가 이니, 타국 생활한 나만 그렇게 특별하게 느끼는 걸지도 모르겠다 생각하며 홍대거리 쪽으로 들어섭니다.

<홍대거리 지도. 출처-google image>

 

아! 조폭 떡볶이가 보이네요. 점포 형 가게가 되기 전부터, 포장마차로 사람들이 겹겹이 둘러싸서 차례를 기다릴 때부터, 저는 이 집 단골이었습니다.

<홍대 조폭 떡볶이 02-337-9933, 서울 마포구 서교동 407-21>

맵고 맛있고, 뭐라 말할 수 없는 맛! 분명 비밀 소스가 있을 텐데, 굳이 알고 싶진 않습니다. 떡볶이에 김말이 튀김을 잔뜩 넣어서 친구와 열심히 먹습니다. 어묵 국물이! 광고 카피처럼 끝내주네요!

너무 많이 먹어서 배가 터질 것 같습니다. 그래도 친구랑 깔깔거리며 웃어봅니다.

노래를 좋아하는 친구가 수 노래방에 가자고 하네요. 사람이 많아서 통 유리 달린 방이 없을 줄 알았는데 딱 하나 남았네요.

<홍대 럭셔리 수 노래방 02-322-3111, 서울 마포구 서교동 367-39>

이게 얼마 만에 불러보는 한국 노래인가요! 길 쪽에서 우리를 보든지 말든지 신나게 노래를 부릅니다.

친구야. 마이크 줄 끊어지겠다. 적당히 춤 춰라.

노래방에서 나와 홍대 골목을 여기저기 걷습니다. 이상한 포르투갈 교수 아저씨 영어 통역해주다가 잠깐 같이 차 마셨던 스타벅스도 보입니다. 아저씨는 홍대거리가 정말 신기하다고 했었습니다.

싼 옷과 구두도 구경하고, 가방들도 구경합니다. 친구들과 쇼핑하러 와서 정작 몇 개 사지도 않았는데 기분이 좋아졌었던 오래 전 일들도 기억이 납니다.

이제 집에 가야겠다. 친구야.

가로등이 켜진 강변북로를 타고 부모님 집 쪽으로 향하는데, 오늘 하루가 참 길었던 느낌이 듭니다. 일상에서 많이 벗어나서 그런가 봅니다.

코엑스에서 같이 영화라도 보고 가자는 친구에게, "미안해. 다음에. 또 기회가 있을 거야" 라고 말하며 계속 운전을 합니다.

친구는 멀리서 온 제가 하자는 대로 오늘 잘 맞춰줍니다.

 

부모님 집 앞에서 친구와 포옹을 합니다. "너도 일상이 바쁠 텐데, 나를 위해 이렇게 온전히 하루를 내 주어서 너무 고마워. "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는 친구를 얼른 차에 타라고 등을 떠밀어 봅니다.

부모님이 많이 기다리셨던 눈치입니다. 맛있는 거 많이 먹었냐고 물어보시네요. 부모님과 한참을 더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눕니다. 피곤한 아버지께서 먼저 주무시고, 엄마에게도 이제 그만 가보겠다고 말합니다. 시간이 새벽 다섯 시입니다.

엄마와 등을 두드리는 아쉬움의 포옹을 하고 올 때와 달리 현관으로 나옵니다. 눈 앞에서 사라지는 건, 너무 아쉬울 것 같습니다.

엄마가 따라나올 까봐 얼른 등 뒤로 현관문을 닫고, 아파트를 빠져 나옵니다. 분명 베란다에서 내다볼 것 같아 빠르게 걸어 아파트 단지를 빠져나옵니다. 캄캄한 도로 앞에 차가 듬성듬성 지나갑니다. 가로등 앞에서 눈을 감고, 오늘 감사했다고 짧게 기도합니다.

 

그리고 다시 그리스로 순간이동을 합니다. 텔레포트!

저는 지금 거실, 그리스 우리 집에 앉아 있습니다.

딸아이가 자려고 누웠다가 일어나 눈을 비비며 엄마~하고 내려오네요.

돌아왔습니다.

 

한국에 계신 여러분, 제가 가고 싶은 곳들이 너무 소박한가요?

그냥 엄마가 해주는 밥, 차밀리는 도로, 추억의 카페, 장소들이 전부라서

뭔가 거창한 걸 기대하셨다가 혹시 실망하셨나요?

그런데 여러분에겐 이렇게 쉽게 갈 수 있는 곳들이

제게는 이렇게 상상을 동원해서 다녀와야만 갈 수 있는

비행기 세번 타는 먼 곳이 되었네요.

그냥 오늘 우리 주어진 것이 많이 감사하는 하루가 되기로해요~

좋은 하루 되세요! 

좋은하루

 

* 비록 상상이지만 단 하루이기 때문에 서울 중심으로 다녀왔답니다.^^ 아마 실제로 비행기를 세 번 타고 무거운 짐 가방 몇 개를 들고 아이 챙겨가며 인천공항으로 들어가 몇 주 머물게 된다면 다른 지역 도시와 산들, 미술관, 공연...갈 곳이 정말 많겠지요? 그리고 이렇게 하루 만에 서울을 돌지도 않겠지요. 더 먹고 싶은 것도 많이 먹고, 많은 친구를 만나고, 친구들이 모두 바쁘면 빈 교회에 앉아 하루 종일 피아노치며 노는 호사도 누리겠지요.   상상이 아닌 진짜 고국 방문기, 꼭 쓰고 싶네요.

매니저 씨에게 똑 같은 미션을 주니, 정말 간단한 대답을 하는군요. 1. 불타는짬뽕집 2. 할매감자탕집 3. 오모리찌게집 4. 롯데월드.

  식당 세 군데에 놀이공원 하나. 참 단순해서 좋겠어요.--;

* 말만 Best4이지 서울을 뱅뱅 돌았군요.^^ 이해하세요. 제가 많이 그리워서 그래요.

Posted by 꿋꿋한올리브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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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vivafrance.tistory.com BlogIcon Helene12 2013.03.25 07: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행기 세번타는 곳이라고 하시니
    뭔가 쉽게 팍 다가오는 거리네요^^::
    그리스 오신뒤로 한 번도 못가셨군요..T.T
    정말 순간이동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안 그래도 한국갈 때 고향에만 있지 않고
    서울에 볼일이 있어 가게 됐었는데
    제가 대신? ^^:: 이라고 하긴 뭣하지만
    저중 몇곳은 둘러보고 오기로 했어요
    제가 떡볶이덕후인지라 조폭떡볶이도 꼭 먹어보고 싶어요
    제 리스트엔 국대,죠스,조폭떡볶이 ㅋㅋ 이렇게 있어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3.25 07: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렇군요. 라케시스님.
      라케시스님도 떡볶이 정말 좋아하시는군요!!!
      저도요!!!
      그리스는 한국에서 직항이 없어요. 그래서 아테네까지 두번,로도스까지 다시 한번, 이렇게 세번을 타야해요.
      그만큼 우리나라랑 교류가 많은 국가는 아닌 것이지요.
      사실 로도스의 경우, 여름 시즌엔 스위스에서도 독일에서도 다 한번에 로도스까지 들어오거든요.
      미국에서도 항공사에 따라 다르지만 스위스나 독일 한번만 경유하고 아테네 안 거치고 로도스까지 한번에 들어와요.
      그래서 한국이 더 멀게 느껴지나봐요.
      갈아타며 기다리는 시간까지, 아무리 적게 잡아도 최소 20시간은 걸려요.
      한국에 살 때, 그리스로 수없이 다니러 왔었지만 참 적응 안되는 항로에요. 여행 광이신 저희 엄마도 처음 로도스에 오시면서, 참 멀기도 하다..그러셨지요^^ 근데 와보니 너무 좋아서 또 오게 되는 이상한 곳이라고 하시더라구요^^ㅎㅎㅎ
      라케시스님의 한국 방문기가 기대되네요^^

  2. 민트맘 2013.03.25 07: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순간이동에 대한 상상을 듣다보니
    즐거우면서도 얼마나 고국이 그리우실까 하는 생각에 코끝이 찡해지는군요.
    아마도 말씀하신 곳들중 최근 가장 많이 변한 곳이라면
    파주 출판단지 부근이 아닐까 합니다.
    명품아울렛들이 생기면서 더 그렇거든요.

    길치,,친구분도 저 못지 않으신가 봐요.ㅎㅎㅎ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3.25 07: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렇군요. 민트맘님.
      출판단지 쪽이 가장 많이 변했군요..
      그래도 꼭 다시 가서 딸아이랑 책구경 하고 그러고 싶어요..

      친구는 정말 길을 잘 몰라요..
      갔던 길을 자꾸 잊어요.
      정말 정릉 쪽에서 북부간선도로타는 길 어떻게 가는지 묻는다고
      그리스로 전화왔을 때는 정말 황당했어요.
      네비 없냐니까, 뭐가 오류가 나서 네비도 안되고, 휴대폰 길찾기도 먹통이어서 국제전화를 했대요.ㅎㅎㅎ
      근데 저는 왜 그렇게 귀엽게 보이나 몰라요.
      아마 민트맘님도 안 그래보이시는데 길치시라, 가까운 지인들은 굉장히 민트맘님을 귀여워 하실 것 같아요~*^^*

  3. Favicon of http://blog.daum.net/spermwhale80 BlogIcon 향유고래 2013.03.25 08: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1. 부페
    2. 중국식당
    3. 단골 닭집....

    ㅋㅋㅋ...먹고 싶기만 하네요.ㅠㅠ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3.25 10: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하하하. 향유고래님.
      아마도, 남자들과 여자들은 좀 다른가봐요~
      여자들은 좀 더 자잘한 걸 그리워 하는 것 같기도 해요.
      단골 닭집에서 빵 터졌습니다~^^
      아마도 생맥주도 같이 드시지 않으시려나요???^^

  4. 역량 2013.03.25 09: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출판단지 저는 못찾았어요. 오래 전이라 기억도 잘 안나지만, 팻말은 봤는데 '아니 이게 뭔가? 여긴가?' 하며 뱅뱅 돌다가 그냥 돌아왔어요.

    나머지 세 곳은 저도 정말 가고 싶고 좋아하는 곳이네요. 특히 삼청동.. 그리고 서울 근교의 한정식집들.. 꼴깍~~~ 왜 그리움은 혓바닥으로 오는지..

    근데, 전 텔레포트할 수 있다면, 그냥 엄마 아빠랑 하루 종일 집에 있다가 그냥 돌아올래요. 아 일단 미리 연락해서 언니 오빠를 불러 모아놔야겠군요.ㅎㅎ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3.25 10: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역량님~ 아마 네비게이션을 켜고 가시면 더 찾기가 쉬우실 것 같아요.
      출판단지로 설정하지 마시고, 그 안의 특정 출판사나 북카페 주소를 설정하면 더 잘 찾아 줄 것 같아요~

      부모님과 계시고 싶다는 거, 너무 이해해요.
      저도 작년에 미국 동생 결혼식 떄 못 뵈었다면 더 그랬을 것 같아요~

    • 이온 2013.03.25 13: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리움은 혓바닥으로 온다..
      완전 동감입니다.
      저는 한가지 더 하자면 코로도 오는것 같아요.
      장판 밑 흙냄새.. 잊을 수가 없어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3.25 16: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하하하하. 이온님. 장판 밑 흙냄새...
      왜 그게 그리우셨을까요..
      아휴. 빵 터졌어요~~~

  5. Favicon of http://mrsnowwhite.tistory.com BlogIcon 아스타로트 2013.03.25 09: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 딱히 향수병 같은 거 없을 줄 알았는데 고작 몇달 살아도 집이 그립더라고요;ㅁ;
    가족들, 친구들, 한국음식, 좋아하던 가게들... 한국에 있으면 당연한 것들인데
    올리브나무님 덕에 새삼 또 감사함을 느끼게 되네요~
    방글라데시에서 코이카 한국어교사 생활 2년 했던 친구가 있는데 1년만에 휴가를 얻어서 한국으로 오더라고요ㅎㅎㅎ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3.25 10: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스타로트님도 일본 생활을 하셨어서
      이해를 하시는군요.ㅠㅠ
      방글라데시도 우리나라와는 많이 다른 나라여서
      친구분이 더 어려우셨을 것 같아요~
      인터넷으로 한국TV를 보다가 한번씩 그냥 그만 볼 때가 있는데
      한국 음식이 계속 나올 때에요.
      먹고싶다를 넘어서,
      울컥할 때도 많거든요.ㅎㅎㅎㅎㅎ

  6. Favicon of http://blog.daum.net/mudoldol BlogIcon 산들이 2013.03.25 10: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저 코스 돌고 싶어요!!!

  7. Favicon of http://factoryw.tistory.com BlogIcon 팩토리w 2013.03.25 13: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 정말 상상이 상세하고 꼼꼼하신데요..ㅋㅋ
    시나리오 하나 읽은듯..ㅋㅋㅋ

    제가 올리브나무님을 위해 혹시나~ 저런곳을 가믄 사진 좀 열씨미 찍어볼께요..
    근데,, 저도 잘 못가는 곳들이 수두룩.,.^^;;
    너무 그리워만 마시고~ 큰맘먹고 한번 놀러오세용~~~~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3.25 16: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팩토리님~
      정말 혹시 가시게 되면 꼭 사진 부탁할게요~^^

      그래야지요. 한번 가야지요.
      근데 막상 가려면 생각해야할게 위에 적은 것 외에도 많아서 말이지요.
      그래서 긴 여행은 꼭 스트레스가 동반되는 것 같아요.
      제가 확실하지 않은 일에 덮어놓고 덤비는 성격은 아니라서 그럴 수도 있겠지만요.^^

  8. 복실이네 2013.03.25 15: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 저기서 홍대거리만 살짝 가봤네요.
    파주출판단지도 옆으로 지나가기만 하고..
    요즘 뭐든지 집주위에서나 인터넷으로 해결할수 있게 되니...ㅋㅋ
    같은 서울에 살면서도 멀리 나가는게 쉽지 않네요.
    삼청동은 한번 가보고 싶던 곳이었는데...
    날씨 좋을때 아들데리고 함 가봐야겠어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3.25 16: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렇지요, 복실이네님.
      그리고 아무래도 운전을 안하신다고 하셨어서, 아이를 데리고 대중교통을 이용해 나가시기엔 좀 버겁기도 하고, 남편분과 시간을 꼭 마춰서 가려면 더 그러실 것 같기도 해요.
      저도 한국에 있을 때는 오히려 일하며 돌아다닐 일이 많았고, 또 친정부모님께서 아이를 워낙 잘 봐주셔서 미안함없이 맘 편하게 일했는데,
      그리스에 와서는 일할 때에도 시부모님께 아이 맡기는게 친정부모님처럼 나 좋을때마다 맡길 수는 없다보니, (아이에게 잘 해주시는데도 불구하고 제가 불편한 거지요.) 최대한 집에 빨리 들어오는 쪽으로 선택하게 되고, 그래서 여기의 꼭 가고 싶은 장소들도 누가 그리스로 놀러오지 않으면 가고 싶은데 잘 못가게 되는 것 같아요.
      예를 들어 린도스라고 로도스 시에서 한시간 정도 떨어진 곳이라, 사실 맘먹으면 갈 수 있는 곳이고, 제가 좋아하는 곳이라 한번 가고 싶은데, 계속 이런 저런 상황에 치어서 못가게 되네요.
      동생네가 놀러오게 되면 그 때나 한번 가게 되겠지요.ㅎㅎㅎ.

  9. Favicon of http://strangerca.tistory.com BlogIcon 이방인 씨 2013.03.25 16: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럴 수가! 1-3번은 어떤 곳인지 전혀 모르겠어요. 아마도 서울에서 잠시 지낼 때 왔다 갔다 스친 적이 있을지도 모르지만 기억에 없네요. 다만 4번은 자주 다녔던 곳이라 마침내 반가워할 수 있었네요! 수 노래방 오다 가다 많이 봤어요. ^^ 저도 간혹 한국에 나가면 어디 어디 가고 싶고, 무엇 무엇 하고 싶다는 상상을 해 보기 때문에 마음으로 공감하면서 읽었습니다. 가까운 시일내에 꼭 한국에 방문하시게 되길 저도 바랄게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3.25 16: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방인님 그러셨군요~
      아마 이방인님도 1-3번 좋아하실 것 같아요. 출판단지는 워낙 특이한 장소이고, 가로수길은 카페도 많지만 작고 아기자기한 옷가게나 악세서리 가게들도 많거든요. 삼청동은 워낙 전통 한옥이 남아있는 곳이라 한국의 미가 있는 곳이고 맛집도 많은 곳이에요.
      근데 삼청동에서는 길 잘못들면, 청와대 입구 쪽으로 가서 사복경찰들과 마주칠 수도 있어요. ㅎㅎㅎㅎㅎㅎ

  10. Favicon of http://zomzom.tistory.com BlogIcon 좀좀이 2013.03.25 17: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삼청동 안 가 본지 오래되었네요. 저기 공원 갔다가 길 잃고 헤매어서 엉뚱한 곳으로 나갔던 적도 있는데요 ㅋㅋㅋ;;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3.25 17: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하하 좀좀이님, 저도 삼청동 처음 갔을 때는 많이 헤맸었어요.
      어느 나라나 옛 것을 보존하는 구 시가지는 길을 찾기 쉽게 만들기가 어려운 것 같아요. (저희 동네 빨리야뽈리만 봐도..--;
      그래도 저는 삼청동이 참 좋아요.
      그 정갈한 기와집 사이를 걷다보면,
      아무리 카페 간판들이 있다해도, 지금이 2000년대라는 게 잊어지는 것 같아요. 어쩐지 80년대 어린시절도 생각이 나고, 더 오래전 우리 부모님이 어렸을 때, 이 동네는 어땠을까 그런 생각도 나고요^^
      그래서 한국의 궁 중에서도 웅장한 경복궁 보다 운현궁처럼 작고 더 사람이 살았던 것 같은 느낌이 드는 궁을 구경하는 걸 좋아하나봐요^^

  11. Favicon of http://blogvlog.tistory.com BlogIcon 푸른. 2013.03.26 00: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ㅠ_ㅠ 올리브님...! 그리스로 다시 텔레포트 하기 전의 문단을 읽고 울컥했어요 ㅠ_ㅠ...
    올해 꼭 한국에 가시길 저도 바랄게요!! 그래도 따님이 그리스어를 빨리 익혀서 참 대단합니다!
    꼭 한국에 갈 수 있는 휴가가 있으면 좋겠습니다!
    저도 여름에 한국에 있는데, 혹시 오시면 꼭 알려주세요~~~! ^0^//

  12. Favicon of http://blog.daum.net/jungun_ BlogIcon 피러17 2013.03.26 01: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ejrqnsdp wjeh tjdnfrnrud wkfgoTtmqslek.zzz
    덕분에 저도 서울여행 잘했습니다.ㅋㅋㅋ
    제가 한번도 가본적 없는곳이네요.ㅋㅋㅋ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3.26 02: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피러님 아..안 가보신 곳이군요.
      여자친구 생기시면 한번 가보세요~(여자친구 이미 있으시면 함께^^)
      아니면 좋은 친구랑 가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제 취향이라 지루하시려나요^^

  13. Favicon of http://badstuber.tistory.com BlogIcon G1* 2013.03.26 08: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그러시겠네요 ㅎㅎㅎ 저도 요즘 저런 생각을 해요 ㅎㅎㅎ 눈뜨고 일어나면 마드리드! 다시 일어나면 뮌헨! 밀라노! 산토리니! 저는 집이라 여행지 밖에 생각이 안나네요 ㅎㅎㅎㅎ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3.26 17: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내가 좋아하는 곳, 가고 싶은 곳, 쉼이 되는 곳은
      일상을 벗어난 곳인 것 같아요. 그게 어디든요~
      저도 그리스가 집이 아니었을 때는, 늘 가서 쉬고 싶은 곳이었는걸요.ㅎㅎㅎㅎㅎ

  14. BlogIcon Lemmon 2013.03.28 06: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올리브님 글 항상 너무 재밌게 읽고 있어요 ㅎㅎ 오늘 글은 읽으며 눈물이 찔끔 나네요. 한국에서 홍대 조폭떡볶이 바로 건너 건물에 살았던 왕 팬으로써 넘 반가워요 ㅎㅎ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3.28 06: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Lemmon님 제 글을 재밌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반갑습니다!
      조폭떡볶이 건너 건물에 사셨었다니, 어쩌면 오다가다 한번쯤은 마주쳤을 지도 모르는 일이네요~^^
      자주 뵐게요~*^^*

  15. 릴리안 2013.05.07 10: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일상에서 느끼는 소소한 행복이.
    어쩌면 제일 귀한 것일지도 모른단 생각이 듭니다.

    꿋꿋한올리브나무님 ~ 편안한 하루 되세요 ~ ^-^

  16. 동이 2013.11.11 23: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올마나 그리울까 마음이 아릿하네요. 저도 갈 수 없을 때 그리운 우리집에 상상으로 다녀온 적이 있어서 더 아려운지도.

  17. BlogIcon 호호 2014.08.28 13: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차 후미에서 동시에 뿜어져 나오는 빨간 브레이크등....아.....너무 공감가는 문구예요....결혼후 미국서 15년째 사는 저한테 구구절절 폭풍동감입니다......어슴푸레 해질려할때 좁은 길에 나란히 서 있는 차량들...너무 공김되서...두서없이 글을 남김니다...헤헤......이쁜 따님이랑 인상 좋으신 남편분과 오래토록 행복하시길 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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