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마리아나의 사촌 미카의 생일파티가 있었습니다.

그 맘 때 다른 파티들처럼 역시 이 파티에도 아이들은 가장무도회 차림으로 참석했었는데요.

마리아나 보다 한 살 어린 미카의 반 친구들, 주변 이웃들, 지인들의 자녀들… 집안은 어른들과 아이들로 발코니의 테이블까지 꽉꽉 찼습니다.

미카의 집은 로도스 시 밖의 저희 집과 좀 떨어진 해안 호텔거리 쪽에 자리하고 있어서, 그 파티에 온 지인들 중 제가 알만한 사람은 많지 않았습니다. 아이들 학교가 비슷한 지역도 아니고, 동네가 가까운 것도 아니니 말이지요.

 

 

 

 

 

미카 집이 있는 로도스의 호텔과 리조트 밀집 지역의 사진들인데요.

사진을 보고 있으니 갑자기 여름이 빨리 왔으면 싶어집니다.^^

 

 

 

 

 

 

 

하지만 미카 네의 이웃인 딱 한 가족과는 저도 알고 지내왔는데요.

클레오파트라와 야니스 부부인데, 야니스가 웨딩 등의 꽃 서비스 사업을 하기 때문에 저희 집안 여러 행사의 꽃을 맡아 준 적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들 부부 사이엔 이제 36개월이 다 된 이란성 쌍둥이 딸들이 있습니다.

이 부부는 미카 엄마인 끼끼와도 각별한 관계여서, 이 아이들이 태어나 병원에서 집으로 돌아오던 날 끼끼 부부는 아파트 바깥에서 다 보이도록 커다란 핑크색 환영의 플랭카드를 베란다에 내 걸었을 정도입니다.

 

대략 이런 모양이였었습니다.

google image

 

그런데 이 두 아이는 쌍둥이이지만 얼굴도 별로 닮지 않았고 키도 차이가 있고, 무엇보다도 성격이 완전히 다릅니다.

그 중 요아나 라는 아기는 정말 붙임성이 좋은 성격이어서 1년 전에 봤을 때에도 아장거리며 아무 사람에게나 다정하게 굴던 아이였는데, 이제 좀 컸다고 나름 가장무도회 옷을 입고 와서 사람들의 귀여움을 한 몸에 샀습니다.

그런 요아나가 저도 정말 귀여워서 오랜만에 본 반가움을 크게 표시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사실 요아나는 같이 태어난 동생에 비해 키가 많이 작은데 태어날 때 쌍둥이 동생과 달리 조금 미숙아로 태어나 지금은 두 아이가 전혀 쌍둥이로 보이지 않을 정도로 키 차이가 나서, 아직도 많이 아기 같은 이 아이가 건강하게 자라주길 바라는 마음에 저도 더 살갑게 대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제가 그렇게 반겨서인지, 요아나는 파티 중간 중간에 제게 다가 와 그 작은 몸을 폭 안기면서

"올리브나무 부인!(Κύρια)"

이라며 좀 더 큰 아이들이 쓰는 존칭을 제대로 쓰며 저에게 방긋방긋 웃어 보였습니다. ^^

 

저는 파티 내내 잘 모르는 파티 참석객들 속에서 발코니 쪽 테이블에 앉아 있었는데요.

그렇게 같은 테이블에 있던 끼끼의 지인들이 한참 자기들끼리 대화를 하는 도중,

갑자기 요아나는 또 제게 다가와 아예 의자를 끌어다가 마주 앉는 게 아니겠어요?

 

그러더니 저를 물끄러미 바라보며, 정말 천진난만한 얼굴로 이렇게 질문을 던졌습니다.

 

 

"올리브나무 부인! 아줌마는 눈이 왜 조금 이상해요?"

 

 

 

 

 뭐, 뭐, 뭐라고?!!!!

 

그러니까, 요아나는 간난아기 때부터 저를 보았었지만 이제야 사람을 제대로 인지하는 나이가 되었고 그런 이후로 동양인을 처음 만났던 것입니다.

그 어린 아이 질문에, 어떤 동양인에 대한 선입견이란 게 있을 리가 없고, 질문의 의도 또한 있을 리 없습니다.

그저 순수하게 쌍꺼풀 없는 밋밋한 눈을 처음 마주하는 이 아이가 할 수 있는 질문을 그저 다정하게 던진 것뿐이었습니다.

그걸 알기에 저는 그만 웃음이 빵 터졌고, 아무도 듣지 못 하게 속삭이듯 제게 건넨 그 아이와 저만 알고 있는 그 질문에, 대답을 해주려는데 도대체 이 아이 눈 높이에서 어떻게 설명을 해야 하는지 웃음만 계속 터져 나왔습니다.

 

한참을 웃고 난 뒤, 저는 설명을 시작했습니다.

 

"그러니까... 요아나. 아줌마는 그냥 원래 이렇게 생겼어.

세상에는 다양한 얼굴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있단다.

지금 네 주변에 있는 사람들은 너와 가깝게 사는 사람들이지?

그래서 비슷한 눈 모양을 갖고 있는 거야.

아줌마는 아주 멀리서 왔거든. 그 곳엔 이런 눈 모양을 가진 사람도 많단다..."

 

 

제 말을 다 들은 요아나는 "아~~~ 그래요?~~~" 라며 까르르 명랑하게 웃어 보이고는 또 다른 친구들을 찾아 그 자리를 떴습니다.

 

하지만!

왜 눈이 조금 이상해요? 라는 그 의도치 않은 그리스 아기의 돌직구의 여파는 한 동안 계속 되어서, 아침에 일어나 세수를 하며 거울을 볼 때마다 저는 자꾸만 웃음이 터지는 것입니다.

 

 

 

그러게, 아기 눈에 이 눈이 얼마나 이상했을까. 오죽 이상하면 질문을 다 하고.푸하하...

그래도 아줌마 눈이 못 생겼어요. 혹은 아줌마 눈이 너무 작아요! 라고 말하지 않아서 참 다행이야. 만약 그랬다면 아기가 한 말에 조금 속상해져 버리는 좀.스.러.운. 마음상태가 되었을지도 모르는데, 그냥 이상하다고 말해줘서 정말 고맙네.^^  

 

이 일을 계기로 생각해보니, 그리스의 가족들이나 지인들은 처음부터 제 눈이나 마리아나의 눈을 모두 좋아해 주었는데요. 이것은 동서양의 외모의 차이의 문제가 아닌, 서로 다름을 어떻게 받아들이냐의 태도의 문제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새삼 이곳의 가족들과 지인들에게 더 감사한 마음이 드는 것 같습니다.

 

 

아무튼...

그날 이후로 저는 동양인이 적은 이곳의 특성상, 첨 보는 아기들을 만날 자리에 나가야 할 때에는 조금은 덜 이상하게 보여 아기들을 덜 놀라게 하려고(실제로 몇 년 전에 저를 보고 심한 딸꾹질을 한 두 살짜리 아기도 있었거든요. 풉^^) 아이라인과 눈 화장에 특히 더 공을 들이게 되네요! ^^

 

여러분 즐거운 하루 되세요!

  

 

관련글

2014/02/25 - 그리스 학교 가장무도회의 최고의 얼굴들!

2014/02/28 - 그리스 이민 초 딸에게 큰 충격을 준 사건 2.끝.

2014/02/21 - 그리스 이민 직후 딸아이에게 큰 충격을 준 사건1.

2013/04/11 - 이민자의 편견을 깨준 딸아이 친구 조이와 세바

2013/10/16 - 한국인들이 좋아하는 이 놀이, 알고 보니 지구촌 놀이였어?!

2013/05/07 - 나 때문에 이상한 대회에 나가려는 딸아이의 외국인 친구 

2013/07/10 - 한국여자여서 받은 오해, 한국어로 해결되다!

 

 

 

Posted by 꿋꿋한올리브나무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민트맘 2014.03.19 08: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얼굴만큼이나 예쁜 요아나의 질문이네요.
    돌직구이기는 하지만 별로 기분도 안 상하게하는..
    그래도 당황은 하셨겠지만요.ㅎㅎㅎ

  2. 리나 2014.03.19 08: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아나 너무너무 이쁘네요^^ 선입견 없이 순수한 호기심으로 이런 질문을 할 수 있는건 어린아이니까 가능한 것이겠지요. 순수함이 사랑스럽고 또 부럽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ㅎㅎ

  3. 2014.03.19 09: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 한국아기들도 서양인을 보면 놀랄까요? 저도 어릴때 외국인을 본기억은 없어서ㅎㅎ 그럴수도 있겠네요..

  4. 민채 2014.03.19 09: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프랜들리함은 교육이 아니라 타고나는걸까요? 어린 나이에 어떻게.. 신기하네요
    생각해보니 저도 어릴때 새댁인 작은어머님을 구석으로 끌고가서 첫날밤에 뭐했냐고 물어봤다네요 ㅎ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3.26 01: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하하하...
      민채님 댓글에 빵빵 터졌습니다.
      작은 어머님이 얼마나 당황하셨을까요???
      말씀하신대로 성격은 타고나는 부분은 분명 있다고 하더라고요.
      물론 성장하면서 환경이나 교육도 중요하게 작용한다고 하니, 없는 면을 보완해가며 살면 되지 않을까 저 자신에게 말 하곤 한답니다^^

  5. Favicon of http://blog.daum.net/effigie BlogIcon 차차 2014.03.19 09: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천진난만한 아이의 모습에
    저도 너무 웃다가 딸국질이 나네요...^^
    아이가 다르다는 것을 이제야 이상하다는 것으로 표현하나봐요.
    아이가 이해하기 쉽게 잘 설명해 주셨네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3.26 01: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하하하..차차님. 재미있게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아마 눈 크고 쌍꺼풀 짙은 얼굴의 한국인을 처음 만났다면 그렇게 생각하진 안핬을 텐데, (저희 엄만 그러시거든요^^)
      하필 저 같은 눈을 봐서 더 놀랐나봐요^^ㅎㅎㅎ

  6. Favicon of http://indo4u.tistory.com BlogIcon 자칼타 2014.03.19 10: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직접 경험해 본 것은 아니지만...
    인도네시아인들도 쌍거플에 눈이 크더라고요..
    그들도 제 눈을 보면 그런 생각이 들겠죠.? ^^

    생각지도 못한 돌발 발언에 깜짝 놀라셨을 것 같아요 ㅎㅎ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3.26 02: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그러네요. 인도네시아인들은 눈이 큰 편이라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인도네시아는 워낙 한류열풍이 부는 곳이라 이상하다고 여기진 않지 않을까 싶기도 해요~^^

  7. 2014.03.19 10: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3.26 02: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어제나처럼 마리아나를 예쁘게 또 꼭 찾아 주셨네요~~
      감사해요!!!*^^*
      근데 빅토리아 이야긴 정말 재미있네요.
      그렇게 생각하는 아이가 있을 수도 있겠다 싶어요~

      저는 암튼 요즘 자꾸 생각하고 소극적으로? 쓰게 되는 경향이 없지 않아요ㅠㅠ 엉엉엉~~~

  8. 들꽃처럼 2014.03.19 10: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음...
    상황이 좀 다른데...

    저는 웃을 수가 없네요 ㅠㅠ

    어제 둘째 아이(트루디)를 등원 시키는데
    한동네 사는 아이가 울 트루디에게 그러더군요
    언니는 뚱뚱해~~

    보통 그런 얘기를 들으면 울어버리는 트루디가 못들은 척 하는겁니다
    아이의 마음이 짐작이 가기에 하루종일 마음에 걸렸거든요
    집에 돌아와서 혹시 누가 또 너보고 뚱뚱하다고 하면
    키 클 준비하느라 그렇다고 그래~~ 하라고 했지요

    그런데 오늘 아침에 또!!
    그 아이가 울 트루디에게 '뚱뚱한 언니 왔다!' 하는겁니다
    잠시 기다렸는데 울 트루디는 못들은척 하더군요
    그래서 제가
    '언니가 키가 크려고 몸이 준비하는거야
    이제 키가 쭈우욱 클꺼야' 했어요
    그 아이는 아이인지라 아~~~ 그렇구나~~~ 하며 깨달음을 얻은듯한 표정을 짓더군요 ^^;;;

    아이의 천진난만한 호기심에 제대로 대답해 주기가 참 쉽지 않죠??
    올리브나무님도 많이 많이 당황하셨을텐데 잘 대처 하셨네요
    그런데도 한편으론 마음 한 구석에 싸아~~ 하니 바람이 불어요...
    울 트루디의 상황이 겹쳐지니 비도 오네요...

    그래도!!
    울 올리브나무님을 보면서 동양인은 저렇게 자상하고 멋지구나~~ 생각할꺼예요
    오~~~ 잘하셔야겠는데요?

    오늘도 평온하고 행복한 하루 보내시기를...

    • 키키영구 2014.03.19 23: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맞아요..
      아직 어린 아이들의 엉뚱하고 순진무구한 질문이
      어른들에겐 난감 그 자체 일 때가 있어요
      응답을 어찌 해줘야 할 지 무척 고민 되는 경우가 왕왕 있는데요
      트루디가 상처 받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들꽃님께서는 아주 적절한 답변을 해주셨네요
      매우 현명하셨어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3.26 02: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들꽃처럼님..
      저 이 댓글 읽고 제가 다 속이 막 상하더라고요.
      에구...
      유난히 우리나라 사람들이 몸매에 민감하고 관련 발언을 많이 하는 것 같아요... 정말 그런 말은 좀 실례인데 부모가 그렇게 외모로 놀리지 않게 말들을 해줬으면 좋겠어요.

      저는 예전에 한참 뚱뚱했던 적이 있었는데, (뭐 지금도 아주 날씬한 형은 아니지만요.^^;; 하와이 글에 등장하는 시점쯤에요.) 그 때 어떤 잘 모르는 분 집에 갈 일이 생겨 갔는데, 그 집 아들이 하교해서 집에 와 저를 보더니 글쎄 이렇게 말을 하는 거에요.
      "엄만 정신이 나갔나봐. 왜 뚱뚱한 여자랑 같이 얘기하고 있어?"
      제 얼굴이 완전 새빨게졌는데, 심하게 마른 편이었던 그 집 엄마와 비교되어 더 그 아이가 그랬겠지만, 그래도 초등학생이나 되는 애가 그렇게 말을 함부로 해도 웃고만 있는 그 엄마도 참......
      그 후로 그 집엔 다시 안 가게 되더라고요~

      트루디 얘기에 제가 괜한 흥분을 했네요.
      저는 어쩐지 미식가 트루디가 마리아나처럼 초등학교에 가면 키가 엄청 크지 않을까 싶어요. 마리아나는 2학년, 3학년 때 정말 폭풍 성장을 하더라고요.~~

      들꽃처럼님도 좋은 하루 되세요!!

    • 들꽃처럼 2014.03.26 10: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제 그 아이가 트루디에게 놀리지 않는대요
      역시 아이는 아이더군요

      저도 옆에서 가만 보고 있는 그 아이의 엄마가 더 뜨아~했거든요
      그런데 그런 부모들이 참 많은거 같아요...
      올리브나무님 민망하게한 아이의 엄마도 참...

      트루디는 폭풍까지는 아니지만 엄청 크고 있답니다
      부쩍부쩍 크고 있다고 보는 사람들마다 그래요 ^^
      늘 언니인 비키보다 개월수에 비해 늘 작았는데
      드디어 추월했답니다 ^^

      마리아나 언니도 엄청 큰거 같다 했더니 역쉬 푹풍성장을 했군요
      그럼요 그럼요
      먹는 값을 해줘야지요~~ ^^;;;
      많이 먹고 쑥쑥 커줬으면 좋겠어요~~~~

  9. 마리 2014.03.19 11: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 아들은 제게 "엄마는 얼굴이 커! 배도 커!" 이러는데요, 뭐. ㅎㅎ 아이들은 정말 너무 순수하고 천진난만해서 무슨 말을 해도 사랑스러워요.. 그 마음에 악의나 미움이나 거짓이 없이 순도 100% 순수함으로 가득차 있기 때문이겠지요? 그 마음을 그대로 받아주시는 올리브 나무님도 사랑스러우세요. :)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3.26 02: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어머! 마리님~^^ 마리님 아드님도 아직 아기라 그렇게 말 하더라도 정말 귀엽겠어요. 제 얼굴을 보고도 분명 아주 커! 이럴 것 같기도 한 걸요???^^
      아드님이 얼마나 귀여울지 막 상상을 하게 됩니다^^

  10. 키키영구 2014.03.19 12: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호호
    딸국질까지 한 아이도 있었어요? ㅎㅎㅎ
    어린 아이들은 순수하다보니
    그냥 보이는 데로 말하잖아요
    아이 표정이 짐작 되네요 ㅎㅎㅎ
    초롱초롱한 눈으로 고개를 갸웃 거리며
    아줌마 눈이 이상해요 ㅎㅎㅎㅎ
    예상치 못했던 상황이 불쾌하기 보다는
    유쾌한 해프닝으로 끝났네요 ^^

    마리아나는 백성공주 컨셉 의상인가요? 그쵸?
    ^^
    왕관은 어데로 갔나요?? ㅎㅎㅎㅎ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3.26 02: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 마리아나는 백설공주 의상을 입었는데,
      어찌나 저 옷을 쑥스러워하던지
      결국 만들기를 구석에서 하고 있으니
      관심같은 친구들이 있어 같이 재미있게 놀게 되어 다행이었어요^^

      정말 딸꾹질 한 아이에겐
      크게 미안하더라고요^^하하하하...

  11. BlogIcon 롱메 2014.03.19 15: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은 몇 번 단 적 없지만, 올리브나무님께서는 사람들을 최대한 이해하고 사려깊게 대하시는 거 같아요ㅎㅎ 우리는 아이들이 인종에 대한 선입견이 없을 거라고 생각하지만, 아이들의 입장에서는 나와 다르게 생긴 사람들을 보면 당연히 구분짓게 된대요. 그럴때 어른들이 모습이 다양할뿐 같은 사람이라고 알려줘야 인종에 대한 선입견이 없어진다고 합니다. 그렇지않고 외모에 나타나는 인종적 특징에 대해 말하기 껄끄럽다고 언급을 피하면, 아이들에게는 그것이 미스테리로 남아 오히려 선입견이 생긴다고 하더라고요. 올리브나무님 덕분에 저 아이의 내면에 성장이 이루어졌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3.26 02: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롱메님..
      저를 좋게 봐주셔서 부끄럽네요.~
      인종에 대해 제대로 설명해주는 것은 말씀하신대로 정말 중요한 것 같아요. 그런 과정이 없으면 인종차별이 더 생기게 되는 것 같고 그래요.
      정말 감사해요!!

  12. 빈티지 매니아 2014.03.19 16: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 제가 눈이 쳐져서 어떻게 수술을 하던지 해야된다고 그리스친구에게 이야기했더니
    너거 눈은 원래 다 그런거 아니냐며 생긴대로 살으라고 수지가 매몰차게 이야기하더군요 ㅋ
    그래서 내 눈만 이렇지 다른 한국사람들은 안 그렇다고 제가 항변을 좀 했었죠
    아이라인으로 될 수준이 아입니다 저는 ㅋ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3.26 02: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어머!
      정말 당황스러우셨겠어요..
      그렇게 매몰차게 말을 하다니..
      아무리 친한 사이지만, 그래도 좀 속상하셨을 것 같아요.
      저도 속눈썹이 눈을 많이 찔러서 아침마다 속눈썹을 몇 개는 뽑아야 하곤 하는데, 그래서 한국에 있을 때 안과의사분이 참 수술 많이 권했었는데 저는 그렇게 수술이 싫더라고요. 뭔 자신감이 있는 것도 아닌데 말이지요^^ 빈티지 매니아님은 쳐진 눈이시라니 어쩐지 얼굴을 뵌 적은 없지만 굉장히 귀여우실 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

  13. Favicon of https://salt418.tistory.com BlogIcon +소금+ 2014.03.19 17: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악의가 없는 말인 걸 알지만 아이들에게서 그런 말 들을 때 저는 좀 난감하더라구요.. 아마도 외국인 아이라면 웃어넘겼을지 모르는데 우리나라 애가 그래서 더 뻘쭘했는지도요.. ㅡ.ㅡㅋㅋㅋ
    파티 가실 때 브아걸 가인처럼 아이라인 하고 가셔야겠어요.. ^^ 그렇게 화장하면 왠지 매력적이실듯~~ㅎㅎ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3.26 02: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도 아마 저 아이가 워낙 아기라서 기분이 안 상한 것 같아요.
      만약 좀 더 큰 애가 저랬다면 완전 기분 나빴을지도요^^
      저는 원래도 아이라인을 잘 그리고 다니는데, 이 사건 이후로는 정말 아이라인 없이 나가는 게 참 민망하더라고요.ㅠㅠ

  14. Favicon of http://mrsnowwhite.tistory.com BlogIcon 아스타로트 2014.03.19 22: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어릴 땐 동양인 아닌 외국인 보면 동네애들이랑 구경 가곤 했었는데 그 분 입장에서는 얼마나 황당했을까 하는 생각이 새삼 드네요ㅎㅎㅎ 좀 난감하셨을 수도 있는데 정말 침착하게 잘 설명해 주시는 것 같아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3.26 02: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하하..아이들은 그럴 수 있는 것 같아요. 아직 그런 차별의 개념이 있는 게 아니라 단순 호기심에서 하는 행동이니 그저 귀엽기만 하더라고요^^ 아스타로트님도 분명 굉장히 귀여운 아이였을 것 같아요!

  15. Favicon of http://blog.naver.com/b_woods BlogIcon 아숲 2014.03.20 00: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ㅋㅋ

    :) ~~
    행복함이 가득한 오후 저녁시간 되세용^.^


  16. 부레옥잠 2014.03.20 09: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비슷한 경험 한 적 있어요. 스페인 여행 갔을 때 현지 친구한테 초청받아 그 집엘 간 적이 있거든요. 마침 친구의 사촌 조카들이 놀러와있었는데 한 5~7살 정도 된 아이들이었어요. 저랑 제 남편이 그 아이들 인생에서 처음 본 동양인이라더라구요. 자기들 아빠한테 가더니 손가락으로 눈을 양옆으로 쭉 찢으면서 저 사람들은 눈이 왜 이렇게 생겼냐고 묻는 걸 직접 목격했지요.ㅡ.ㅡ;;;; 아이들이니까 악의는 없었겠지만 그 순수한 돌직구에 저는 나름 조금 상처를 받았던 기억이 있어요ㅋㅋ 제 눈은 쌍꺼풀은 없지만 그래도 작은 눈은 아니라고 생각해왔고 심지어 남편은 쌍꺼풀이 있는 눈인데도 서양애들 보기엔 어쩔 수 없는 동양인 찢어진 눈이었나봐요!ㅎㅎ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3.26 02: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에구...
      좀 민망하셨겠어요..
      그렇게 눈을 찢는 시늉을 했다면.. 남편분도 그렇고 부레옥잠님도 많이 민망하셨겠어요..
      저도 아직도 어린 애들이 아무 생각없이 저를 보고 칭총챙 이럴 경우엔, 아무리 어린 애라도 상처를 받게 되더라고요. 악의가 없는 줄 알지만 그렇게 눈을 찢는 모양이나 그런 발언은 분명 인종차별과 관련된 것이니 말이지요. 정말 부모들이 신경을 좀 써주면 좋을 텐데 싶어요...ㅠㅠ

  17. BlogIcon 지나가던사람 2014.03.21 10: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여기댓글들이 너무 예민한거같네요 우리도 서양인 보면서 코크다 이렇게 느끼잖아요? 근데 서양인들이 알고보니 커다란 코에 컴플렉스를 가지고 있더라고요 하지만 아무리봐도 서양인들은 코가큰걸요ㅋㅋㅋ 우리역시 서양인을 비하할때 코쟁이라고 부르잖아요 그런것처럼 찢어진눈을 표현하면서 대놓고 조롱하면 문제가 되겠지만 저는 너무 예민하게 받아들일 필요없다고봐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3.26 02: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여기 댓글들이 예민한 이유는, 제 블로그에 들어오시는 분들 중에 해외거주자가 많으시기 때문이랍니다.
      실제 그냥 외모가 다르다, 차원이 아닌 외모로 인종차별이나 놀림을 받아본 경험자가 많으시기 때문인 것이지요. 아무리 떼 놓고 생각하려해도 그런 경험이 있으면 이런 사건과 자연스레 연결되는 것은 어쩔 수 없으니까요.
      아마 지나가던사람님은 한번도 외국인에게 직접 인종차별을 받아본 경험이 없으신 모양이십니다.~
      특히 그리스는 인종차별발언이 심한 곳이에요. 물론 본문에 소개한 아이가 그런 경우는 아니지만요.

      그리고 우리나라 사람들이 서양인을 코쟁이, 흑형 등으로 표현하는 것 또한 문제가 있는 표현이라고 저는 생각하는데요~

  18. Favicon of http://hititler.tistory.com BlogIcon 히티틀러 2014.03.23 14: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원래 애가 정말 궁금하고 신기해서 물어봤나봐요ㅎㅎㅎㅎ
    저도 어릴 적에 서양인들 보면서 '저 사람은 왜 눈이랑 머리 색깔이 이상해?' 등등을 신기해하곤 했거든요.
    예전에 제가 어디서 주워들은 이야기로는 한 한국인 가족인 아랍인 가족의 집에 손님초대를 받아서 놀러갔는데, 그 집 아이가 한국 아이를 보더니 엄마에게 '엄마, 쟨 왜 계속 자?' 라고 물어봤다고 하더라고요ㅋㅋ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3.26 02: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히티틀러님...
      저 이 댓글 보고 완전 육성으로 터져서 웃었답니다.
      하하하..
      그러게요. 정말 천진난만한 질문이네요.
      계속 잔다고 생각하다니...^^
      하하..
      그러고 보니 제가 그리스에 와서 눈이 조금이나마 커진 이유는 날씨 탓도 있지만, 그리스인들과 얘길 할 때 눈을 너무 크게 떠서 그런게 아닌가 싶기도 하네요^^

 

 

제 글에 몇 번 등장한 그리스인 친구 마리아와의 이야기입니다.

딸아이의 친한 친구 알리끼의 엄마인 마리아는 로도스 국립종합병원 의사입니다.

그녀는 대부분의 의사들이 공부를 오래하다 결혼이 늦어지듯이, 공부를 끝내고 직장이 안정된 후 결혼해서,

저보다 한참 나이가 많습니다.

그러나 그녀는 늘 통통 튀는 에너지가 느껴질 만큼 언제나 명랑하고 부지런한 성격입니다.

일주일에 세 번은 야근을 하는 종합병원 업무에도 아이들 학원에, 가사일까지 척척 하는 대단한 엄마이지요.

아까 저녁에 내일 모처럼 쉬는 날이라며 낼 아침 아이들과 공원에서 보자고 전화가 왔는데, 평일 늦은 시간인데도

아이들을 데리고 연극을 보러 갔다고 하네요.

어제 밤새 야근하고 오늘 낮에 퇴근했는데 말이지요.

 

그런데 그런 활기찬 마리아가 저에 대해서, 단지 한국인이라는 이유 때문에 대단히 오해한 사건이 하나 있었습니

다.

처음 보는 엄마들이 함께 모이는 어떤 자리에서, 저에 대해 다른 엄마들에게 이렇게 소개하는 것이었습니다.

 

"올리브나무는 굉장히 수줍음이 많은 성격이에요. 저를 만나러 병원 저희 병동에 와 놓고,

제가 어딨냐고 묻는 게 쑥스러워서 저를 아는 체도 못하고 돌아갔다니까요. "

 아잉2

 

헉 이게 뭔 말이래?

 

 

저는 그 사건에 대해 그렇게 해석한 마리아의 발상이 너무 어이가 없으면서도 뭘 어디서부터 어떻게 설명해야 좋을

지 몰라서 말문이 막혔답니다.

사건의 전말은 이랬답니다.

작년 여름에 매니저 씨의 외할머니께서 국립병원에 입원해 계셨을 때, 저는 할머님을 병간호 하느라고 병원을 하루

에도 몇 번씩 들락거렸는데요.

(기억나시나요? - 2013/05/04 - [신기한 그리스 문화] - 항상 폭소를 부르는 나의 외국인 시할머니 )

할머님의 입원 사실에 대해 하교 길에 전해 들은 마리아는 제게,

 

"할머님 간호하러 오면 우리 병동에 꼭 들러서 나 보고 가. 커피라도 사 줄게~"

ㅎㅎㅎ

라고 얘기를 했던 것입니다.

 

알겠다고 대답한 저는 그날 저녁 할머님과 함께 있다가, 할머님께서 식사를 하시며 다른 입원 할머님들과 수다를

떠시며 즐거워하시는 사이, 잠시 병실을 비우고 마리아가 근무하는 병동으로 올라갔습니다.

그런데 간호사분께 마리아가 어디 있는지 물어보니 다른 의사들과 회진 중에 있었던 것입니다.

 

보통 한국에서 이런 경우라면, 업무를 방해하지 않고 돌아가든지 업무가 끝날 때까지 기다리든지 하는 것이 상식적

인 행동일 것입니다. 괜히 회진 중에 불러내 곤란하게 만드는 것은 피해를 주는 일이 될 수 있으니까요.

저는 할머님을 홀로 두고 나왔기 때문에 병동에 더 있을 수가 없어서 그냥 회진하는 모습을 먼 발치에서 보고 할머

님의 병실로 돌아왔습니다.

 

그런데! 그런 피해를 안 주려고 한 행동에 대해 제가 수줍음이 많아 그렇다고 해석하다니요!

아니, 설사 제가 마리아의 말대로 수줍음이 많은 성격일지라도 사람을 찾는데 묻지도 못할 만큼 수줍다면 이제껏

사회생활을 어떻게 해 왔으면 이런 낯선 땅에서 어떻게 살아왔을까요!

저와 마리아는 일 년 이상 알고 지냈는데, 저에 대해서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 정말 이해가 잘 되질 않았습니다.

일 년 동안 한 달에 몇 번은 만나서 차 마시며 서로에 대해 얘길 나누곤 했었는데 말이지요.

제가 한국에서 어떤 일을 했었는지도 알고, 어떤 취미생활을 했었는지도 알고, 어떤 여행을 다녔는지도 아는

그녀인데 왜 저를 그렇게 수줍은 사람으로 평가했던 걸까요?

이유는 이랬습니다.

마리아에게는 제가 한국여자여서, 동양인이니까 수줍음이 많을 거라는 나름의 선입견이 있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보통의 그리스여자들처럼 자기 주장을 어떻게든 하려고 큰 소리치는 성격과는 많이 달라 보였던 모양입니

다.

저는 마리아에게 한국에서는 친구가 근무 중인데 직장을 찾아갔을 때, 업무가 한참 바쁘면 중간에 억지로 만나려

하는 것이 업무에 방해 되는 상당히 실례가 되는 행동이라고 설명해야 했습니다.

그녀는 깜짝 놀라면서 "그런 거였어?" 이러는 게 아니겠어요.

그녀가 놀라는 것은 일반적으로 그리스에서는 업무에 방해가 되든 말든 일단 나 여기 있소! 하고 인사를 하며 업무

중인 사람에게 말을 붙인다고 해서 특별히 문제가 안 되기 때문입니다.

 

만약 업무 중인 사람이 "나 바쁘니까 말 시키지 말고 기다려!" 라고 말한다면 또 쿨하게 "그래? 그럼 기다리지."

러고 넉살 좋게 기다리는 것입니다.

그런 그리스 문화에서 저희 행동은 일을 방해하지 않기 위한 배려가 아니라 수줍게 보였던 것이지요.

그리고 그 수줍은 이유로 한국인이어서 수줍은 것이다, 라는 결론이 난 것이고요.

안습

저는 이런 문화적 차이에 대해서 여러 각도로 설명을 했지만, 그녀는 선입견인 한국인(동양인)여자=수줍다 라는

틀을 깨지 않고 제 얘길 들으니, 제 얘기가 제대로 이해가 되질 않는 것 같았습니다.

 

또한 이 사건과 상관 없이, 말수가 적은 것(글로는 이렇게 수다를 떠는데 실제는 말 수가 적습니다.), 필요하지

않을 때 나서지 않는 것, 잘난 척 과장하는 거 싫어하는 것. 그것은 제 성격인 것이지 모든 한국여성들이 그런 것도

아니며, 명랑하고 신나는 성격의 한국여성들도 많으니 그런 선입견을 갖지 않는 게 좋다고 얘기해도 이해를 못

하는 눈치였습니다.

 

이래 저래 오해가 생겨서, 마리아가 이제껏 만나본 유일한 동양인 친구이자 한국인 친구인 제가, 마리아의 선입견

을 확인시켜 준 꼴이 되어버려서 참 찝찝했습니다.

말로는 이해를 못 한다고, 제가 한국에서 처럼 수백 명 앞에서 강의를 하는 것을 보여줄 수도 없고, 여기엔 오를

만한 암벽도 없는데, 죽어라 암벽을 기어올라 정상에서 막 소리를 지르는 모습을 보여줄 수도 없는 노릇이었습니

다. 그렇다고 위에 설명한 대로, 수줍어 보이지 않기 위해서 과장된 행동을 억지로 하는 것은 성격상 더 싫었습니

다.

도대체 그녀의 한국인에 대한 선입견을 앞으로 어떻게 깨 줘야 하나 정말로 고민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 마리아의 한국인 여자에 대한 선입견은, 지난 겨울 엉뚱한 모임에서 깨졌는데요.

 

마리아, 그리고 마리아의 아테네 동료 의사들과 독일인 친구들입니다.

 

저는 이 낯선 모임에 왜 가게 된 걸까요? 그리고 어떻게 마리아의 선입견은 깨졌을까요?

 

 

그 이야긴 내일 다시 "한국여자여서 받은 오해, 한국어로 해결되다." 에서 하도록 하겠습니다^^

 

 

여러분 즐거운 화요일 되세요!

좋은하루

관련글

2013/02/01 - [신기한 그리스 문화] - 점잖은 여자들은 절대 모르는 그리스와 한국의 비밀연애.

2013/03/14 - [신기한 그리스 문화] - 나를 기막히게 하는 유럽인들의 다림질에 대한 집착

2013/04/08 - [신기한 그리스 문화] - 몰랐던 유럽의 마약 문화에서 내 자녀를 어떻게 지킬까

 

 

Posted by 꿋꿋한올리브나무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이전 댓글 더보기
  2. 민트맘 2013.07.09 08: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배려를 수줍은 걸로 오해하는군요.
    배려가 많은 사람이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저는 엄청엄청 수줍은?ㅎㅎ
    저도 말수가 적은 편인데 다음 이야기가 기다려집니다.^^

  3. Favicon of https://salt418.tistory.com BlogIcon +소금+ 2013.07.09 08: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넘넘 궁금해요~~~ㅋㅋㅋㅋ 왠지 재밌는 사건일 것 같아요~~ㅎㅎ
    저도 얼굴이 잘 빨개지는데..ㅋㅋ 아스타로트님과 함께 가면 선입견이 사실로 받아들여지는 거 아닐까요~? ㅎㅎㅎㅎ
    근데 저도 선입견이 있나봐요.. 서양 여자들이 동양 여자들보다는 왠지 솔직, 당당, 쿨~할 것 같은... ㅡ.ㅡ;
    제가 소심하고 부끄럼을 많이 타서 그런가봐요... ^^;;;

    낼 이야기 넘 기대되요~~ㅎ ^^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7.10 15: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어머! 소금님도 얼굴 잘 빨개지시는군요!
      어쩐지 몹시 귀여우실 것 같은..^^
      그리스 여자들은 상당히 당당하고 큰 소릴 치지만, 정작 수많은 대중 앞에서는 떠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약간의 성격차이는 분명 있겠지만, 개인 마다 다르구나 싶어요~^^

  4. 연두빛나무 2013.07.09 09: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내일이 엄청 궁금해지는데요.
    선입관을 바꾸기는 그리 쉽지 않은 작없인데요.
    저도 선입관이 강해 제가 본대로 믿어버리는 성향이 있답니다.
    항상 안 그럴려고 해도 제 눈이 마음이 이미 결정해버린답니다...ㅠㅠ
    내일 꼭 방문해야되겠어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7.10 15: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연두빛나무님 정말 그렇지요~
      저도 선입견이나 편견을 갖지 않으려고 정말 노력을 하는데,
      그게 잘 안될 때가 많더라구요~
      어느샌가 누군가를 편견의 눈으로 보고 있을 때, 스스로 많이 놀라게 되고 반성하게 되더라구요..ㅠㅠ.

  5. 복실이네 2013.07.09 09: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중간에서 끊으시다니...한참 재미있었는데..ㅋㅋ
    외국인들만 있는 곳에서 한국어로 해결했다니...더 궁금한데요.
    친한 사람도 한국인이라고 수줍어 한다고 오해할수도 있군요.
    사람의 선입관이라는게 참~^^

  6. Favicon of http:// blog.naver.com/ sanabae BlogIcon 김영미 2013.07.09 09: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 한국어로 해결된 오해 2편이 너무 궁금합니다

    그래도 올리브나무님에 대한 오해가 풀렸다고 하니 반갑네요^^

    한편으론 명랑한 성격의 친구 마리아와 지내시면 즐거운 일들이 많을 듯 한데요?


  7. Favicon of http://lincat.tistory.com BlogIcon 적묘 2013.07.09 10: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ㅎㅎㅎ 아 정말 절묘한데서 끊으시네요!!!
    올리브나무님 미워요~~~

    인도네시아에서는 무슬림 문화다 보니 외국 여자면 다 성적으로 개방되었을거라 생각하는 게 피곤했죠.
    나도 그렇게 살아보고 싶지만 참....그렇게 못살아서 아쉽구만 말야..하고 웃어 넘겼고

    페루에서는 한국인들은 돈이 많잖아..ㅡㅡ 그래도 일본인들보다는 덜 거만해서 좋아.

    그리고 그 이후엔 삼성과 말춤으로 상징되는 이미지..;;;

    외국에서는 정말 작은 것 하나로 선입견이 박혀서 시작되긴 하네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7.10 15: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인도네시아에서는 그렇게 생각하는군요!
      와..완전 신기하네요...
      페루에서는 돈이 많다고 생각한다고요???
      우와..신기신기..
      적묘님도 말씀하셨듯이 저도 여기서 제가 한국인의 이미지의 대표가 될 수 있기 때문에 더 조심하고 잘 하려고 하는 것 같아요.
      ^^

  8. Favicon of http://ppippi51.tistory.com BlogIcon 장화신은 삐삐 2013.07.09 11: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다음 얘기가 넘 궁금해요..>_<
    동양여자들은 수줍음을 잘탄다..아마 일본여자들이 전형이 아닌가 싶네요.
    한국여자들과 중국여자들은 별로 그렇지도 않은 것 같은데..
    그리스 사람들이 보면 다 거기서 거길까요?ㅎㅎ;;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7.10 15: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게요~삐삐님~
      정말 일본인들은 피해주는 것을 지독하게도 싫어하는 사람들이니, 그리스에 오면 더더욱 수줍음의 전형으로 보일 것 같아요!
      저는 가끔 일본 영화에서 뜬금없이 친구끼리 고맙다고 구십도 인사를 할 때, 실제로도 저럴까? 아니면 영화라서 과장되는 걸까 궁금해지곤 했었어요.~^^

  9. 하늘 2013.07.09 12: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쩜 좋아요..ㅋㅋㅋ
    올리브나무님의 처절한?? 외침을....
    부디 오해가 잘 풀렸기를 기대합니다.
    근데 너엄 궁금해요...ㅎㅎㅎㅎ
    그래도 좋은 이미지라 다행입니다.

  10. Favicon of http://meeoow.tistory.com BlogIcon 괭인 2013.07.09 14: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선입견이란 언제 어디서나 존재 하는 것 같아요. 아무래도 상대방이 나에대해 함부로 상상을 한다면 참 불편하고 답답할 것 같아요. 하지만 꿋꿋한올리브나무님 이라면 분명 잘 대처하셨으리라는 생각이 들어요^^ 어떻게 선입견이 깨지게 되었는지 다음 이야기도 궁금합니다!^^ 빨리 들려주세요~ 현기증 난단 말이예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7.10 15: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렇지요~ 호수님.
      저 역시 저랑 좀 안 맞는 사람인 것 같다는 마음이 들면 자꾸 선입견을 갖고 거리감을 두게 되더라구요. 그런데 나중에 알고 보면 그런 사람이 아니었을 때, 누가 뭐라고 한 것도 아닌데 혼자 부끄러워하고 그러게 되네요.
      ㅎㅎ 재미있게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11. Favicon of http://strangerca.tistory.com BlogIcon 이방인 씨 2013.07.09 14: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올리브나무님도 질리게 겪으셨겠지만 서양인들이 아시안에 대해 가지는 흔하디 흔한 선입견이 바로 '아시안은 대체로 얌전하고 수줍음이 많다'죠. 제가 살아 보니 서양인들에게는 너무 생소한 엄격한 예의범절과 집단에게 폐 끼치는 것을 꺼리는 아시안의 문화 때문에 그런 지레 짐작을 하는 것 같아요. 반대로 외국 생활을 해 보지 않은 아시안들은 서양인이라고 하면 다들 수줍음이라고는 모르고 모든 일에 적극적이며 성적으로 거리낌이 없는 사람들이라는 고정관념이 있으니 결국 이쪽이나 저쪽이나 다 마찬가지라고 할까요. ^-^ 너무 달라서 재밌을 때도 많고 울화통 터질 때도 많잖아요. >_<

    참, 이제 정말 한국행이 코 앞이네요! 조금은 들뜨셨을까요? ^-^ 그리스 이민 후 처음 가시는 거라면 소회가 특별하실 것 같아요. 저도 이민 후 처음 나갔을 때는 기분이 묘~하더라구요. 내가 나고 자란 나라인데도 '방문객' 입장이니 말이죠. 무엇보다 마리아나와 올리브나무님 모두 몸 건강히 즐겁게 잘 다녀오세요~ 맛있는 건 목숨 걸고 드시는 거 잊지 마시구요. ㅋㅋㅋ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7.10 15: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게요~이방인님~~~~
      저는 그리스인들에 대해서는 워낙 처음에 아는 게 없어서 선입견도 가질 틈이 없었었는데요.
      우리나라와 비교적 외교가 많은 미국인, 일본인, 중국인, 영국인 등에 대해서는 선입견이 있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미국에 처음 출장다니면서 이방인님 말씀처럼 선입견이 깨져서 많이 놀랐던 것 같아요.
      게다가 이방인님 글을 보면서 더더욱 놀랐던 일이 많았었어요.
      (저의 선입견을 깨 주셔서 감사해용^^)
      아직 저는 그리스에 있는데요. 경유시간까지 거의 스무 시간을
      잘 날아가 보려고요.. 막상 갈 때가 되니 기쁨도 있지만 복잡한 마음이 더 많이 들어요. 그 감정의 실체는 아마 한국에 가야 할 수 있지 싶어요~ 감사해요^^

  12. 이쁜이 2013.07.09 15: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리스 학교에서도 일년에 한번씩 소풍을 가나봐요 ? 그럼 어디로 가요 ? 근처 다른 섬으로 가나요 ?
    섬이 많은 나라이다보니 궁금하네요. ^^
    저희 둘째딸은 올 해 1박 2일로 파리를 갔다 왔는네요, 초등학교 다니면서 처음이에요.
    보통은 근처 그렇게 멀지 않은 동물원 같은 곳으로 가거든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7.10 15: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이쁜이님 자녀분은 파리로 다녀오셨군요!
      그리스는 초등학교 때까지는 실컷 뛰어놀 수 있는 장소로 많이 소풍을 가더라구요. 어린이 놀이터나 체육시설이 잘 되어 있는 공원이나 기념적인 장소로 많이 가고요. 외부 소풍 견학이 많은 편인데, 이렇게 부모가 동반되어야 하는 경우는 학년 말에 한번이더라구요. 섬이나 다른 도시로 가는 경우는 중학교 이상 되었을 때 가더라구요.^^ 그리스는 아무래도 유적지나 기념할 장소가 많은 편이라 지역마다 그런 곳만 둘러보고 유적지 근처 공원에서 소풍을 하기에도 다 못 보는 것 같아요~
      이번 소풍에 대한 이야기는 다음에 한번 다시 소개할게요.
      상당히 특별한 일이 있었거든요~^^

  13. 우와! 2013.07.09 18: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다음이야기 넘 궁금하네요 ㅋㅋㅋㅋ 이야기가 계속될줄 알았는데..ㅋ 드라마 끝나듯 다음편 넘 궁금할때 끊으셨어요~ㅎ

  14. Favicon of http://hititler.tistory.com BlogIcon 히티틀러 2013.07.09 18: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리들에게는 당연하게 여겨지는 예의가 그 사람들에게는 선입견과 함께 섞여서 "아시아인들은 정말 수줍음이 많구나"라고 결론지어진 거군요ㅎㅎㅎㅎ
    사실 전 낯선 사람에게는 말을 잘 못 거는데, 저도 그리스 가면 '수줍수줍한 아시아인'이 되는 건가요?ㅎㅎㅎ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7.10 15: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게요..히티틀러님..
      사실 저희 남편도 처음에 저를 몹시 수줍게 봐서 그 에피소드들도 대박이랍니다.ㅠㅠ.
      아마 그리스는 모계사회라서 특히 여자들이 잘 싸우려 들기 때문에 더더욱 그렇지 않아 보이는 한국여자에 대해 더 그런 것 같아요.~

  15. 여인네 2013.07.09 19: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그런 배려를 수줍음으로 생각했다니^^
    다른 분들께 그렇게 소개해줬으면
    아마도 저는 수줍은척 하며 내숭을
    떨었을지도 몰라요~ㅎㅎ

  16. Favicon of http://blog.daum.net/jungun_ BlogIcon 피러17 2013.07.09 20: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내일 이야기가 기다려지네요~후후후
    저도 서로 오해 남는거 정말 싫어해서요~
    시원히 풀고 다시 좋은관계 만들고 싶어하는 스타일입니다.ㅋㅋㅋ

    최근에...
    예전에 자동차를 조아하다보니 알게되어...
    정말 친형,친동생처럼 사이가 조았던 형님이 한분 계시는데...

    다음 자동차 동호인 까페안에서
    서로 오해가 쌓이는 일이 있었지요...
    저는 깨끗이 풀고 새로운 좋은 예전의 관계를 회복하고 싶었는데...
    그형님도 저에게 제가 알지 못하는 오해가 쌓였는지....
    쉽게 관계회복을 못하고....

    서로 대면대면 지내길 수년이 흘렀는데....
    최근에 제가 업무상 카톡이 필요해서
    스마트폰을 구입하게 되었는데...

    카톡 친구로 올라온 제 이름을 보고 그형님이 먼저 전화를 걸어주셨더군요.ㅋㅋㅋ
    서로 반가움에 그동안 쌓인 오해는 스르르 사라지던군요.ㅋㅋㅋ
    언제 시간나면 전주에 사시는 형님보러 드라이브 떠나야겠어요.후후후~

  17. Favicon of http://blogvlog.tistory.com BlogIcon 푸른. 2013.07.09 20: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저도 똑같이 행동했을거에요!! 회진 중에는 그게 예의라고 생각하니까...
    하지만 다른 나라에서는 말하지 않으면 정말 오해하는 것 같아요!
    바로 생각은 나지 않지만 저도 그런 일이 여러번 있었을 것 같아요.
    내일 글, 정말 기대됩니닷!!! : ))))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7.10 16: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게요~ 푸른님. 다른 환자를 회진하는데 그것도 큰 종합병원에서 단체로 의사들과 환자들이 움직이고 있는데 개인적으로 찾는다는 게 좀....
      나라마다 여러가지로 문화가 다르다 싶어요~~

  18. coco 2013.07.09 21: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 프랑스에 사는데요 좀 지중해쪽 분들이 (여기로 치자면 남불) 성격이 급해서 관찰하고 생각하기전에 먼저 말을 하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저도 조용히있으면 수줍어한단 얘기 많이 들었어요. 솔직히 외향적인 성격인데 아무래도한국식 유교교육을 받았으니까 책임질수 없거나 내용없는 말은 삼가하는.... 근데 지중해쪽분들은 비록 나중에 후회하고 무르는 한 이 있더라도 일단 말을 해서 대화의 기선을 잡고 상대방과 활발하게 인터액션을 하는 자체에 비중을 많이 두는 것 같더라고요. 대화의 내용보다는 핑퐁처럼 대화가 끊임없이 이어지고 내용은 있거나 말거나 일단 스타일에 죽고사는... 이게 바로 저의 시댁얘기인데요 식구들끼리 지지고 볶고 울고 불며 싸우고나도 한시간 지나면 깔깔 거리며 농담 따먹는 분위기. 문화와 습관의 차이인것같아요.
    파리만해도 좀 생각해보고 말띄워요. 나중에 약점잡히지 않을려고. 근데 대도시고 큰 회사다니는 사람들이 많으니까 아무래도 말의 무게를 재죠.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7.10 16: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coco님 말씀에 정말 공감해요~
      정말 그렇게 싸우고 또 금방 좋아하고...하하하..

      그리스는 개인 차는 분명히 있지만, 큰 회사를 다니는 사람들도 말의 무게를 잘 생각하지 않는 것 같아요. 전형적인 남유럽 사람들이라 그런가봐요.
      그러다보니 그 중에서도 성격이 좀 신중하고 말을 조심하는 사람과 더 친하게 지내려고 하는 것 같아요. 그래야 덜 놀라게 되는 것 같고요.~
      coco님께서도 시댁식구들 때문에 처음에 많이 놀라셨겠어요...

  19. 키아 2013.07.09 21: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헉...글 읽으면서
    와, 어떻게 깨셨을까?
    우와, 궁금해~
    이러면서 스크롤을 내렸는데...
    이럴수가...
    이러시기에요? 제 설레는 마음은요!! ㅎㅎㅎㅎ

  20. Favicon of http://blog.daum.net/mudoldol BlogIcon 산들이 2013.07.10 00: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내일 이야기가 정말 궁금해지는데요...
    동양여인은 다소곳하고 수동적인 이미지라 전체적이라 그런 것 같아요...
    그리고 회진 중에 끼어들지 않는 것은 예의인데... 아마도 그리스 문화에서는 그런 부분이 관용적인가봐요.
    가끔 스페인에서도 그런 느낌을 받기도 했답니다. 수업 중에 누가 찾아와 이야기 하는 장면 보면...
    방해하면 피혜 준다는 생각보다는 할 일은 다 끝내자... 라는 식을 한 번 본 것 같네요.
    그것도 사람마다 틀리겠죠?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7.10 16: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게요~산들이님. 그리스 사람들은 일단 수다를 좋아하기 때문에 더더욱 그런 것 같아요~ 저는 주유소에서 자꾸 말을 시켜서 놀랄 때도 많았어요. 뒤에서 기다리는 차들이 있는데 말이지요. 한국에서라면 상상할 수 없는 일인데 말이지요~

  21. Favicon of http://factoryw.tistory.com BlogIcon 팩토리w 2013.07.10 23: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ㅎ 그동안 부끄럼쟁이 올리브나무님으로 되어있으셨군요..
    동양여자들을 무척 수줍음이 많은 천상여자?로 많이 인식하나봐요~
    요즘 수줍음 많이 타는 여자사람 찾기 힘든데 말이죠!! ㅋㅋ
    뒷 이야기 궁굼한데욤~~ 고럼 앞글로 뿅~!!

그리스에서 겪은 최악의 인종차별 사건.

 

 

 

얼마전 한 이웃님께서 댓글에도 남기셨든이

이렇게 좋은 곳에 사는데, 과연 어려움이 있을까.

많은 한국 분들이 로도스에 사는 저에대해 그렇게 생각을 하십니다.

 

그러나, 주 그리스 한국대사관의 통계대로

인구 20만 로도스에 한국인이 유일하게 저 하나,라는 것은

다 이유가 있는 것입니다.

이 좋은 풍광의 자연에, 게다가 도시와 문화시설이 갖추어져 있는 편리한 곳에,

한국인은 커녕 일본인 조차 살지 않는다는 것이

처음 제게도 의문이었습니다.

 

이 곳에 아시아인들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세계 어디나 살고 있는 중국인들과 베트남인, 필리핀인, 대만인 등이

제가 지금껏 보아온 로도스의 아시아인들입니다.

그들은 대개 옷가게나 중국식당을 운영하고 있는데,

그리스인들에게도 그들의 옷가게와 식당은 인기가 있습니다.

하지만 아시아인의 숫자가 워낙 소수라

길거리에서 우연히라도 아시아인을 만날 확률은 아주 적습니다. 

1주일 내내 시내를 돌아다닐 경우 1회 또는 0회정도입니다.

흑인은 이 숫자보다 더 적습니다.

대게 가까운 아프리카에서 직접 일자리를 찾으러 온 흑인들을 제외하고는

영주권을 갖고 있는 흑인들은 만날 확률이 아주 낮습니다.

이민자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대다수의 이민자는 백인입니다.

 (딸아이의 학급에는 러시아,알바니아,폴란드,네델란드 등에서 온 이민자 아이들이 함께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32학급 전교생 중 딸아이가 유일한 동양인입니다.)

이런 인종차별의 이유에 대해서는 다음 "그리스경찰 한국관광객 폭행사건"에 대한 포스팅 때 자세하게 설명하기로 하고

오늘은 이렇게 백인들의 섬, 백인들의 도시인 로도스에서

제가 겪은 최악의 인종차별 사건 하나를 소개할까합니다.

 

그리스로 이주한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

딸아이와 저는 시내에 살 것이 있어서 버스로 다녀오던 길이었습니다.

 

 <출처-google>

 

로도스의 버스들은 노선이 여러종류이며, 관광객들도 이용하기 때문에

비교적 깨끗하고 에어컨시설 등, 쾌적한 편입니다. 버스기사들은 유니폼을 입고 운행하며, 대개는 친절한 편입니다.

1유로(약1500원)면 시내 안 30~40 거리는 어디나 다닐 수 있고, 노인들과 7세미만 어린이들은 무료이용이 가능하며, 

학생 할인이용권도 있기 때문에 차가 있더라도 주차공간이 부족한 로도스시 사람들은 

오토바이나 버스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시내 중심가에서 버스를 탔던 우리는

버스의 뒷자리에 자리잡고 앉았습니다.

상당히 더운 날씨였기에 버스 기사는 짜증이 많이 나 보였습니다.

버스가 20분 쯤 운행했을 때였습니다.

갑자기 엔진에 이상이 생겼는지 푸륵거리는 이상한 소리와 함께 버스가 멈췄고,

버스기사는 신경질적으로 버스 아랫부분을 열고 들여다보기 시작했습니다.

잠시 후 버스회사 다른 직원이 와서 버스를 고쳤습니다. 그리고 일을 마무리하는 것이 보였습니다.

버스 안에는 승객들이 스무명정도 타고 있었는데 버스 운행이 지연되자 조금씩 불평을 하기 시작했고,

마지막으로 버스가 고장난 지점에서 탔던 사람들은 지연된 운행에 더 심하게 짜증을 내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자리로 돌아가려던 버스기사는 뒤를 돌아보며 정확하게 저와 제 딸아이를 가리키며 큰 소리로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저 중국인 둘이 탔기 때문에 오늘 재수가 없어서 이런일이 벌어졌다."

중국인 둘..

재수가 없어서...

 

사람들은 모두 저희를 쳐다봤고,

저는 너무 놀라기도 했지만, 부디 딸아이가 이 말을 못 알아 들었길 바라는 마음밖엔

아무생각도 들지 않았습니다.

허둥지둥 얼른 버스에서 내려야겠다는 생각으로

버스 벨을 누르고 딸아이의 손을 꼭 잡고 뒷문 앞에 서 있는데,

버스 정류장에서도 버스는 서지 않았습니다.

옆에 있던 할머니들이 "이 여자분이 내린다잖아요!"하고 크게 소리를 치자

버스기사는 정류장도 아닌 도로 한가운데에 차를 세웠습니다.

너무 당황해서 아무 대처도 항의도 하지 못했던 저는, 또 딸아이가 상처받았을까에 온 신경이 집중되어 있었던 저는

우리는 집에서 한 참 떨어진 그 곳에 내려서

뙤약볕 아스팔트 길을 걸었습니다.

눈물이 하염없이 쏟아졌고,

도대체 왜 이런 대접을 받아야하는지 이해할 수가 없었습니다.

동양인이라는 외모를 내가 선택한 것도 아니고

바꿀 수도 없고, 바꾸고 싶지도 않는 인종 때문에 차별을 받는 다는 것이 참을 수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많이 지난 지금은 훨씬 덜 차별을 받습니다.

그들이 차별을 하는 사회적 배경과 역사도 알았고

차별에 대처하는 방법도 알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이에 대해서도 다음 포스팅 때 소개하겠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그들을 불쌍하니 용서까지(?)하려고 합니다.

제게 제일 처음 인종차별이 무엇인지 알려주었던 야니스라는 남자 때문인데,

오래 전 그리스에 처음 여행왔을 때, 그리스식 결혼식을 보고 싶다던 저의 소원대로

당시 친구였던 매니저씨와 함께 한 결혼식에 참석하게 되었는데

제가 잠시 자리를 뜬 사이, 매니저씨의 지인이었던 야니스는

"왜 동양인을 데려왔냐? 정신이 있냐?" 라는 말을 했고

다혈질 매니저씨는 주먹을 날렸다합니다.

이 얘기를 한참 후에 전해 들은 저는 야니스라는 사람이 이해도 용서도 안되었었고

분한마음을 가라앉히려고 기도 하던 중에 이런 말을 했습니다. '그 인간을 나는 용서할테니 대신 처분은 당신께서 알아서 하십시오' 라고요.

정확히 한달 뒤 야니스씨는 다리가 부러졌고

다시 한달 뒤 발목이 부러졌습니다.

일년 뒤 아내와 이혼했고 집을 잃어 부모님집에 들어가 살아야하는 신세가 되었습니다.

뭥미

까마귀 날자 배 떨어진다고, 혹은 자업자득이라고 여기는 분들도 있겠지만

어떤 이유로든 제가 그런 결과를 바란 건 아니기 때문에

이제는 정말로 불쌍하게 생각하고 용서해주고 있습니다.

 

다음 포스팅에서 이런 그리스인들의 인종 차별 심리와

이에 대처하는 방법에 대해 소개하기로 할게요.

제 글을 읽으시면서 어떤 종류든 억울했던 일들이 떠오르셨다면 댓글 써주세요.

함께 욕해드릴게요.파이팅

 

* 제 외모는 중국인에 가깝진 않습니다.   이 곳 사람들에게 동양인=중국인이기 때문입니다.

저는 동양인이 흔한 다른 나라에서는 대개 일본인이냐는 소릴 더 자주 들었습니다.

그렇다고 일본인같지도 않습니다. 그냥 그저 흔한 한국인 얼굴입니다.

* 딸아이는 저만 닮았습니다.

Posted by 꿋꿋한올리브나무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Favicon of http://ppippi51.tistory.com BlogIcon 장화신은 삐삐 2013.01.23 21: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와..제가 다 성질이 나네요..어떻게 분 풀이를 하지..하는 생각만 드는데요?..
    다음 포스팅이 정말 기대 됩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1.23 21: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장화신은 삐삐님이 이렇게 공감해주시니 감사하네요.
      근데, 어떤 경우엔 이런 얘길 해도 한국의 친구들은
      "그래?"라고 그냥 밋밋한 반응을 보일 때도 있어서
      아마도...겪어본 적이 없어서 그런가보다
      혼자 서운해하곤 했었거든요.
      이궁^^

  2. Favicon of http://blog.daum.net/mudoldol BlogIcon 산들이 2013.01.24 01: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스페인도 마찬가지입니다.
    동양인만 보면 무조건 치노라고 합니다... 중국인!
    스페인 사람에게는 일본인이든, 한국인이든 다 중국인이죠...
    하하하... 그래도 몰라서 하는 소리인데 가끔 인종차별이라고 오해할 때도 있어요...
    다가가서 아니 난 중국인이 아니야... 그러죠... 그럼 뻥 쫄아서 그래요? 하면서 수다떨기 시작...
    스페인 사람들은 수다의 달인, 그래서 여기선 인종차별이 다른 곳에 비해 덜 한가봐요...하하하...
    전 스페인인에게 넌 러시아사람이니? 그러죠... 아니, 아닌데... 나에겐 스페인 사람이나 러시아 사람이 똑같이 보여....그러죠...
    좋은 하루!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1.24 02: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스페인도 그렇군요~
      그냥 중국인이냐고 묻거나 중국인이니까 쌀밥을 좋아하는구나 라고 말한다거나, 뭐 이런 말들은 저도 이젠 차별로 느끼지도 않는답니다.
      그냥 아니라고 말해주면 그만이니까요.
      근데, 저렇게 억울한 일을 당할 때가 종종 있답니다.
      그리스인들이 콧대가 많이 높거든요.--;

  3. 민트맘 2013.01.24 07: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디를 가든 많은게 한국인인데 게다가 동양인 자체가 그렇게 없다는 말에 놀랐는데
    차별단한 이야기를 들으니 제가 다 살이 떨리네요.
    얼마나 기가 막히고 슬프셨을까요.
    세상에나...
    그래도 지금은 많이 나아졌다니 다행입니다.
    제가있던 뉴올리언즈에도 백인우월주의가 팽배한 곳이라
    특히 나이든 백인들의 차가운 눈초리를 느끼기는 했지만 이건 정말 그 정도가 아니었군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1.24 15: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뉴올리언즈에 계셨었군요. 아이구. 거기도 심하다고 들었는데...
      그러게요. 참 속상할 때가 많지만,
      이젠 대처법도 알고 해서 적응해가고 있어요.
      그래도 민트맘님이 공감해주시니 감사해요~~*^^*

  4. 둥이엄마 2013.01.24 08: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 호주살때 Fucking Asian 이라고 외치고 가더군요...헉...학교도서실에서요.
    제친구는 지나가는 차에서 날라온 날계란을 맞기도 했다군요.
    개인적으로 호주에선 이런저런 인종차별적 발언을 직간접적으로 들었습니다.

    지금은 캐나다 사는데...글쎄...지금 한3년째 살고 있는데...제가 직접 들은 인종차별적 발언은 없었답니다.
    저는 그런면에서 호주보다는 캐나다를 선호하는데...
    지구는 넓으니까...언젠가 또 다른곳에서 산다면...또 다른것을 경험하겠죠...님처럼...

    근데 뒤집어 생각하면...한국에 있는분들도 나름 인종차별(?) 하시는것 같아요...
    뭐 동남아시아나 그쪽에서 오시는 분들에...
    똑같은 지구라는 별에서 살아가는 지구인인데...우리 그러지 말아요...ㅋㅋ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1.24 15: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둥이엄마님도 억울한 일을 많이 당하셨군요.
      저도 여행으로만 호주를 가봤었지만, 그 곳에 계신 분들에게 듣기로도 인종차별이 대단하다고 들었었어요.
      욕에, 날계란까지...대단하군요. 정말.
      저도 캐나다가 그런 면에서는 훨씬 괜찮다는 느낌을 받았었어요.
      사람들이 더 느긋하고 따뜻하다는 느낌이랄까요??
      (역시 여행으로만 몇 번 갔었지만요^^)

      그리고 둥이엄마님의 말에 정말 공감하는게
      저도 어쩌다 "베트남사람이랑 한국사람이랑 비슷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 기분이 많이 상하는 저 자신을 들여다보면서,
      심지어 베트남에 베트남인 친구들도 있는 제가
      저도 모르게 그들보다 우월하다는 무의식이 있었나 싶어서
      반성 또 반성했었습니다.
      이렇게 들러서 댓글 써주셔서 감사해요*^^*

  5. Favicon of http://haydenreport.tistory.com BlogIcon HaydenJ 2013.01.24 11: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음.. 저는 횡단보도에서 신호등 바뀌기 기다리면서 무리져서 서있었는데, 굳이 뚫고 지나가면서 저한테만 '그렇게 길한가운데 서있으면 내가 피해 가야 되냐?' 이렇게 말하고 째려보고 가더라구요. 똥마려운가보다 하고 말았어요.

    여기 시카고는 대표적인 다문화도시 중 하나래요. 저는 근교에 살아서 우리 동네는 대부분 백인이지만, 시카고시내에만 나가면 일단 흑인들이 무지 많구요. 히스패닉 역시 많구 아시안도 많아요. 시카고에서 나서 자랐다는 교포를 만났는데, 본인은 인종차별 당해본 적 없다고 하더라구요. 저는 학교 가면 인종차별보다는 제가 영어를 더 잘했으면 하는 마음이 더 커요. 동양인이라 차별받는 게 아니라, 영어를 잘못하니까 동일한 대접 못받는 것 같은 마음..

    참, 나이 든 백인들은 좀 그런 것 같기도 하네요. 전에 동네 산책하는데, 남편이랑 저더러 '오른쪽으로 다니는 거야' 이러더라구요. 아니, 사람이 오면 당연히 피해주겠지만, 아무도 없는 길을 가면서 오른쪽에 붙어서 가야하나요? 본인이 뒤에서 슬~~ 나타나놓구서는 '너흰 이런 기본 예절도 모르니?' 이런 식이니까 어이가 좀 없었어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1.23 22: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셨군요. 에궁. 기분나쁘셨겠어요.
      진짜 미국 할아버지들은 참견이 많은 것 같아요.
      왜 그렇게들 가르치시려 드는지...
      그래도 역량님은 인종차별 적은 시카고라서 다행이네요.
      저도 시카고에서 덩치 큰 흑인 경찰들을 많이 봤던 것 같아요.
      이 곳 흑인들은 아프리카에서 온 사람들이어서 더 까맣고 좀 작고 마른 체구들이 많더라구요. 느낌이 미국 흑인들과는 아주 다른 것 같아요.
      암튼 역량님. 우리 힘내기로 해요!!!!!!!!

  6. Favicon of http://strangerca.tistory.com BlogIcon 이방인 씨 2013.01.24 12: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미국에 살면서 꼭 제가 당하는 것이 아니더라도 인종차별이라면 신물이 나는 저는 엄청 분노하면서 읽었습니다. 만약 미국 버스 기사가 그렇게 말했다면 당장 회사에서 짤리는 것으로도 모자라 소송까지 당했을지도 몰라요. 물론 일부 소양 없는 사람들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그리스인들에게 조금 정 떨어졌어요. ^^;; 올리브나무님도 그렇지만 따님이 정말 그 때 알아들었다면, 그리고 아직 기억하고 있다면 얼마나 상처가 됐겠습니까. 아이도 있는데 그런 말을 내뱉다니 정말 그 인간 눈 앞에 있으면 불꽃 싸다구를 왕복으로 시전하고 싶네요. -.-^

    사실 2003년에 제가 한달간 유럽 배낭여행을 했었는데요. 그 때 열심히 본 가이드북에 그리스는 동양인 차별이 있는 나라라고 써 있기도 했어요. 가이드북에 그렇게 나올 정도면 불쾌한 경험을 한 동양인이 꽤 있다는 소리겠죠. 인류 역사에 길이 남은 큰 스승들을 수 없이 배출한 나라의 명성에 먹칠하는 짓은 그만 하라고 좀 전해주세요! 흥! (감정이입이 심하게 되서 너무 흥분했나봐요. ^^;; )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1.24 16: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게요. 몰지각하고 소양이 덜 된 사람들이 있더라구요.
      물론 그렇지 않은 사람들도 있어요. 아이들이 그런 비하발언이나 놀리는 말을 할 때, 따끔하게 혼내는 어른들도 있구요.
      대게 좀 열린 사고의 지각있는 사람들이 인종차별도 덜 하는 것 같아요.
      이방인님의 "흥!"에서
      제 묵은 체증이 싹 내려가는 것 같네요.
      하하하. 고맙습니다.*^^*

  7. Favicon of http://mrsnowwhite.tistory.com BlogIcon 아스타로트 2013.01.24 19: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 아직 아시아를 벗어나 본 적이 없어서 인종차별은 안 당해 봤지만 그 나라 국적이 아니라고 차별 받아도 기분이 좋지 않은데 선천적으로 가지고 태어난 걸 가지고 차별받으면 더 서럽고 기분나쁠 것 같아요;; 그럴 때마다 저도 다른 인종 사람들을 차별하고 있지는 않나 다시 생각하게 됩니다. 순간적으로 움츠러드는 건 어쩔수 없다고 해도 저렇게 막말을 하는 못된 사람은 되지 않도록 노력해야겠어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1.24 20: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게요. 아스타로트님.
      다른 사람들을 통해 저도 저를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었어요.
      정말 인종이란 게 어쩔 수 없는 부분인데 말이에요.
      들러주셔서 댓글도 남겨 주시고 고맙습니다.*^^*

  8. Favicon of http://blog.daum.net/jungun_ BlogIcon 피러17 2013.03.22 10: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뭘 우시기 까지 하셨어요.
    알고 있는 영어로 그리스 욕으로 맞수를 하시지요....
    아니 그냥 한국어로 야이~개.....

    그리스사람들 한국사람들처럼 싸울때도 격하게 싸우지 않나요?

    그렇게 잘난 사람들이 아닌데...
    상대방을 무시하는 말은 정말 화가 나지요....
    마니 속상하셨군요....

  9. Favicon of http://blog.daum.net/tentato BlogIcon mama daniela 2013.04.30 04: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늘 좀 빨리 잠든 다니엘 덕에 황금 같은 저녁 시간이 생겼는데 올리브님 글에 올인하고 있어요. 글을 참 잘 쓰시는 것 같아요. 이해도 잘되고 재미있기까지 하고 ^^
    그리스 인종차별... 진짜 후덜덜~~~ 그리고 좀 화도 나네요. 저 같았으면 진짜 못참았을 거예요, 성격이 그리 착하지 못해서 ^^;; 아이랑 같이 있어서 더 화도 나고 슬프고 그랬을 것 같아요. 그냥 몰상식한 사람이라며 무시해버려야 하는데 당하는 입장에서는 정말 큰 상처가 되는 것 같아요. 내가 뭘 잘못한 것도 아니고 인종이 다른 것 때문에 차별을 당한다는 것 자체가 억울하고 기막히고... 저는 체코에서 산 지 5년이 되어가는데 인종차별을 심하게 당한 적은 아직은 없어요. 다만 술먹은 미친놈들이 지나가는데 뭐라고 뭐라고 하거나 "아~"하면서 놀래킨 적이 두번 있어요. 두번다 "What the hell" 하며 소리쳐줬네요. ㅎㅎㅎ 체코어로 욕했다간 큰 싸움 될까봐 소심하게 수위를 살짝 낮춘 영어로 했어요. ㅋㅋ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4.30 05: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아..감사합니다~
      아이가 자는 사이 이렇게 방문해서 읽어주시니 정말 감사해요*^^*
      인종차별은 정말..
      오늘도 시내 다니다가 칭챙총 한번 들었는데, 너무 어린애가 그러는데 옆의 엄마가 말리지도 않더라구요. 확 쏴붙일까 하다가 싸우기 싫고 아직 기운도 없는지라 그냥 넘어갔답니다^^
      mama daniela님은 5년이나 사셨군요~
      아이가 어려서 사신지 얼마 안 되시는 줄 알았어요*^^*

  10. Favicon of http://blog.naver.com/so5870 BlogIcon 지나가다가 2013.04.30 22: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지금 독일에서 살고 있는데요,
    너도 며칠 전 길거리에서 터키 소년들한테 집단으로 언어희롱당해서 열받아죽겠어요.
    동양인=중국인 이 공식이 왜 그렇게 바꾸기 힘든지. 동양에 중국 말고도 다른 나라가 얼마나 많은데. 너무 답답하지만
    그만큼 덜떨어지는 지진아라 생각하면서 제 자신을 위로하네요.
    글 정말 잘쓰시네요. 저는 네이버에서 검색하다 들어왔는데 앞으로도 자주 와서 글읽고가야겟어용.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4.30 22: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시군요. 지나가다가님*^^*
      아무래도 인구에서 밀리는 게 아닌가 싶어요.
      이런 부분에서 자유로와지기 위해서는
      한국의 국력이 더 높아져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자주 놀러오세요*^^*

  11. Favicon of http://www.naver.com BlogIcon 제갈공명 2013.07.15 00: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겉피부색만 다를뿐 껍질안의 색깔은 모두 똑같다는것을 그들은 알아야해요.

  12. Favicon of http://d50685@hanmail.net BlogIcon 붕어 2013.07.28 13: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연히 새벽부터 글을보고 있는데..
    이 글은 정말 짜증...
    그리스인이 싫어지내염...

  13. 흐리스투예나 2013.08.09 06: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이 글 정도는 아니지만, 몇년 전 신혼여행으로 산토리니에 갔을 때 그런 느낌을 받은 적이 있어요.
    기념품 상점이었는데, 그날 바람이 많이 불어서 상점 물품 중 벽거울을 좀 보고 있으니깐 주인 아저씨가 막 뭐라하더군요.
    그리스어를 알아듣진 못하지만 느낌이 있잖아요.
    가게 장사도 안 되는데, 아시아인이 와서 재수없다는 느낌 정도?
    그리스 사람한테 딱히 선입관은 없어서 오해였을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아요.
    그냥 다들 그렇진 않을 거란 정도로 이해하고 있네요.

    로도스 구시가쪽의 '짝퉁' 가방, 벨트 가게 아저씨는 참 좋았는데 말이지요. ^^
    아들이 태권도 한다고 하시면서 문대성 선수가 올림픽에서 그리스인 선수 KO 시킨 얘기하시더라구요.
    물론 급하게 샀던 가방은 며칠 버티지 못 했었지만 말이에요. ^^;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8.09 07: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로돗에도 오신적이 있으시군요.
      여기 관광객들이 들르는 짝퉁가방 파는 곳도 급이 있더라고요.
      아마 우리나라 짝퉁 시장에서 급이 있는 것과 비슷한가봐요~

      인종차별은 참 쉽지 않은 넘어야 할 산이지만..
      언어가 참 중요하다고 요즘은 많이 느끼게 되네요..
      그리스에서 더 좋은 추억이 많으셨으면 좋으셨을텐데, 다음엔 더 좋은 일들만 많이 있으시길 바랄게요~
      좋은 하루 되세요!!*^^* 댓글 감사해요!

  14. 함부르크아줌마 2013.10.25 18: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독일에 거주하는데 여기도 비슷한 것 같아요.
    교육/교양 수준이 낮은 사람들만 대놓고 '싱샹숑''칭챙총'거리지만
    가식 쩔게 차별하는 사람들도 많구요.

    근데 딱 봐도 이민자인거(중동/터키) 티나는 애들이 더 칭챙총 거리는게 웃겨요.
    그럴때면 저도 아랍어나 터키어로 같이 놀리죠.

    지나가는데 중동계 청소년이 자기 독일친구들이랑 지나가면서 저한테
    '환영해, 여긴 독일이야' 그러면 저는 더 큰 목소리로 '너도 독일인처럼 안생겼거든?' ㅋㅋ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0.25 21: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와...
      그렇군요.
      독일도 인종차별이 대단하다는 이야긴 친구를 통해 전해들은 적이 있어요.
      그런데 함부르크아줌마님께서는 아랍어나 터키어도 할 줄 아시나봐요!!! 와~~~대단하세요~!
      저는 터키가 가까운데도, 아무래도 그리스와 감정이 좋은 나라는 아니어서인지 배우기가 쉽지는 않네요~
      주변에 터키인도 많지 않고요~
      댓글 감사하고요. 함부르크아줌마님, 자주 들러서 독일 이야기도 들려주세요*^^*

  15. 볼로스 2013.11.11 20: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리스를 포함 유럽과 터키 이집트를 여행하면서 인종차별을 심하게 느꼈던 곳이 그리스였었죠...
    그 얘 뭐야하는 미세한 눈빛들...그것도 한 15년 전이니까 더 심했을테지만.
    그리스하면 떠올려지는 건 그 눈빛들이라는....
    그래도 시간이 지나며 멋진 그리스 풍경과 가끔 만나는 좋은사람들에 그런것도 무덤덤해지고 신경안쓰이게 됐더랬죠.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1.12 07: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런 경험이 있으셨군요. 볼로스님!
      분명 예전엔 더 심했었던 것 같아요.
      볼로스님, 이렇게 처음 뵈어서 반갑고요.
      앞으로도 자주 뵈었으면 좋겠습니다~~^^
      어쩌면 그리스 여행을 또 하시게 될 수도 있지 않을까요??^^

  16. 중국인닮던안닮던 2014.05.17 20: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간에 한국인은 전세계 어딜가나 중국인, chinese , chino , chink라 불려지죠.
    그 말이 그러니까, 국적을 의미하는건 아닌것 같고 일종의 인종적인 표현, 은어 같은것이지요.
    서양국에 비하면 한국의 인종차별은 새발의 피 정도 ? 아니 오히려 자국인종을 역차별하고 있는 상황이죠.



티스토리 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