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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3.11.23 하와이에서 물미역과 혼연일체가 되었던 나의 과거 (43)

 

하와이에 계시는 독자님께서 고마운 댓글을 남기셔서 어제 답글을 쓰는데, 불현듯 오래 전 하와이에서의 일이 떠올랐습니다.

이제 애독자님들이시라면, 제가 웃픈(웃기고도 슬픈) 사건들을 다수 겪었다는 것을 아실 듯 한데요.

이때의 일도 그런 사건의 패턴을 크게 벗어나지 못한 사건이었습니다.

 

때는 2002년 겨울, 제 일생에 기적처럼 하와이에 갈 기회가 주어졌습니다.

어찌어찌 큰 돈 들이지 않고 갈 수 있었던 기회라 덥석 가기로 결정하긴 했는데, 당시의 제 모습이 사실 하와이에 휴양을 하기에 적합한 모습이 아니었다는 게 문제였습니다.

당시 저는 하던 일에서 큰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고, 가까운 인간관계에서 역시 엄청난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었습니다.

그땐 스트레스를 받으면 밥 종류의 탄수화물이나 매운 음식을 아무 생각 없이 입에 물고 있을 때가 많아, 아주 아줌마인 지금보다도 더 많이 나가는 인생 최대 몸무게를 기록하고 있었습니다.

그런 건장함으로 하와이라는 좋은 휴양지를 가기엔 좀 창피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게다가 일에 몰입하겠다고 머리카락은 짧은 커트에 이상한 염색 상태였고, '내 인생에 다시 하와이를 갈 기회가 없을지도 몰라…' 라면서도 예쁜 원피스 따위가 어울릴 리 없는 상태라 그저 짐 속에 반팔이란 반팔은 다 챙겨 넣었습니다.

 

 

호놀룰루 공항에 내려 여행사에서 나온 분들이 준 꽃 목걸이를 하고 드디어 호텔에 도착했고…

전용비치가 있던 그 멋진 호텔에서, 분명 단체일행도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하루 이틀이 지나니 전 몹시 심각한 심리상태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다음 해 상반기까지 반드시 성공적으로 끝내야 하는 프로젝트에 대해서도 자신이 없었고, 문제가 되었던 인간관계 때문에 앞으로 어떻게 해야 좋을지 숨이 막힐 지경이었습니다.

음식은 왜 이렇게 맛있던지 먹긴 잘 먹었는데, 낮엔 일반 관광 일정을 따르고 싶은 의욕이 전혀 없어-나무 타는 묘기를 선보이는 원주민 아저씨를 보고 싶지도 않았고, 파인애플 농장 미로에서 길 찾기를 하고 싶지도 않았습니다.- 그냥 해변에 남아 책을 읽거나 시내를 혼자 걸어 다녔고, 밤이 되면 이런 고민들로 잠을 이룰 수가 없어 뜬 눈으로 지새는 상태였습니다.

 

그리고 세 번째 날, 오늘은 좀 멀리 나가 유명하다는 쇼핑몰에라도 가서 구경이라도 해서 하와이에서의 추억을 만들자 다짐하여 버스를 타고 홀로 쇼핑몰에 도착했는데, 한 커다란 가게를 구석구석 구경하던 중 일본인 가게 주인 부부가 저에게 다가와 일본어로 계속 상품 설명을 하는 게 아니겠어요?!

말을 어느 대목에서 끊어야 할지 몰라 멍하니 듣다가 간신히 영어로 "난 일본인이 아닌데요." 라고 말하자 그 부부는 깜짝 놀라며 미안하다고 금새 영어로 다시 설명을 했고, 나중에 작은 기념품을 계산하려는데 미안하다면서도 미심쩍은 듯, 정말 일본인이 아니냐고 거듭 물어서 아니라고 다시 말을 해야 했습니다.

그런데 쇼핑몰을 빠져 나오는데 유리창에 비친 커트에 동그란 얼굴 짧은 반바지에 튼실한 체구의 내 모습을 보는데 문득 불길한 생각이 들었고 한번 든 의구심은 제 머리 속에서 빠져나가질 않았습니다.

  의구심은…

'혹시 그 일본인 부부가 나를 일본 헤비급 여자 유도 선수나 스모 선수로 본 건 아니겠지? 설마 내가 그렇게나 뚱뚱한 건 아니니 그렇게 생각한 건 아닐 거야. 그런데 여자 스모가 있던가? 아냐. 난 본 적 없어. 그렇지만 이 기분 나쁜 느낌은 뭐지. 뭐지?! 왜 나를 일본인으로 본 걸까.'

 

그러나...나중에 찾아보니 여자 스모선수도 있었습니다...

 

안 그래도 스트레스를 받아 머리가 터질 지경이었는데 이 일본인 부부를 통해 생긴 오해는 더 불길한 기분만 남겨주었고, 그날 밤 아무리 호텔에서 자려해도 잠을 잘 수가 없는 지경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결국 새벽 세 시까지 뒤척이다 도저히 견디지 못해 호텔방을 빠져 나와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왔고, 뭐에 이끌리듯 해변으로 걸어가게 되었습니다.

 

늦은 밤이라 해변엔 아무도 없었는데요. 고운 모래가 발에 감기는데 어? 밤인데도 모래가 따뜻했습니다.

조금 더 가까이 다가가 바닷물에 발을 담그는데 낮 동안 따뜻했던 바닷물은 여전히 차갑지 않았습니다.

바닷물 속으로 한 발 두 발…자려고 입고 있었던 실내용 반바지와 곰돌이가 그려진 흰 티셔츠를 입은 채 허리 깊이까지 들어갔습니다.

물은 따뜻하게 저를 감싸주었고, 저는 주저 없이 몸에 힘을 빼고 바닷물 위에 누웠습니다.

귀가 물 속에 잠기고 몸은 둥실둥실 잔잔한 파도에 흔들렸고, 하늘엔 엄청난 별들이 제 얼굴로 쏟아지는 것 같았습니다.

…눈물이 흘렀습니다… 힘들었던 일들이 한꺼번에 떠올랐다가 바닷물과 별들 사이로 사라졌습니다.

눈을 감고 눈물을 흘리며 기도를 했습니다….

그렇게 삼십 분쯤 시간이 흘렀을까요?

불현듯 불안한 마음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내가 지금 얼마나 깊은 곳에 누워있는 걸까. 아까는 허리 깊이였는데 지금은 얼마나 깊은 곳이지?' 도저히 가늠이 안 되었지만, 갑자기 물위에 떠있던 상태에서 몸을 일으켜 바다 속 바닥을 확인할 용기가 없었습니다.

고개를 살짝 돌려 호텔 불빛들을 보니 아주 깊이 있는 것은 아닌 것 같아, 그렇게 '바다에 누운 채로' 좀 더 해변에 가까이 있어야겠다고 한 팔을 휘적거리며 그 상태를 유지하고 있었는데요.

그렇게 하니 마음은 다시 안심이 되었고, 이 바다에 나의 모든 스트레스를 날려버리자 결심하며, 십 분 정도 더 여러 가지를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인지 마음을 정리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런데 한결 마음이 가벼워져 기분이 좋아지기까지 한 그 순간!

갑자기 등에 어떤 것이 물컹 닫는 기분이 들어 소스라치게 놀라 꺅 하며 비명을 질렀는데요.

바다 속에 있던 뭔가가 불쑥 올라오는 그 불쾌한 기분 때문에 감히 무서워서 몸을 일으키지도 못하고 눈동자만 양 옆으로 왔다 갔다 재빠르게 굴리고 있는데, 바로 그떄!

다시 철썩이는 파도와 함께 몸이 오른쪽으로 밀리더니 이젠 오른 팔에 물컹한 뭔가 닿는 감촉이 느껴지는 게 아니겠어요?!

'어머나…이게 뭘까…고래인가? 아냐. 그럼 상어? 아니 아니 이렇게 물컹하진 않을 거야. 그렇다면 이게 뭐야? 바다사자라도 되나???'

?? 

다시 철썩이는 파도에 제 몸이 오른쪽으로 확 쏠리는데, 그때 저는 비로소 깨달았습니다. 이 물컹한 것의 정체가 무엇인지 말이지요.

그것은…

다름이 아닌…

어디서 나타난 것인지 알 수 없는 물미역 같은 해초였습니다.

그런데 그 해초가 제 몸에 닿은 이유가 더 가관이었는데요.

그것이…

제가 깊은 곳에서 벗어나려고 팔을 휘적거린 탓에 파도에 밀려 제 누워있던 몸이 그냥 모래 해변에 도달해 버린 것이었습니다…..

그러니까…

저는 누운 채로 해변 위에 있던 해초에 안착하게 된 것입니다....

얼음2창피해, 창피해, 창피해, 창피해, 창피해.....

 

그걸 깨닫는 순간 벌떡 일어날 수 없었던 것은, 주변에 혹시라도 누가 있을까 싶어서였는데 옷을 입은 채로 들어갔다 나온 덩치가 우람한 저를 구경하려는 사람이 있다면 냅다 호텔 안으로 줄행랑을 칠 준비를 해야 했기 때문입니다.

저는 몸을 살짝 비틀어 재빨리 눈동자를 굴려 주변을 확인했고, 다행히 아무도 없어 LTE 속도로 호텔로 뛰어들어갔습니다.

물론 엘리베이터 안에서 낮에 잠깐 보았던 현지인 가이드와 마주쳐, 거의 그를 기절시킬 만큼 놀라게 했지만(다음날 그가 놀란 이유를 밝혔는데 웬 미친 여자가 자기에게 뛰어들어오는 줄 알았다고….ㅠㅠ) 아는 일행과 마주치지 않고 무사히 방으로 돌아와 샤워하고 그 어느 때보다도 깊은 잠에 빠져들 수 있었습니다.

 

다음 날 상쾌하고 날아갈 듯 좋은 기분으로 아침을 먹으러 갔는데, 조식뷔페에서 일행이었던 한 동료와 마주쳐 합석을 하게 되었습니다.

기쁜 마음으로 '한국에 돌아가면 다이어트부터 해야겠다. 스트레스 받는다고 이렇게 살면 안 되겠다.' 마음 속으로 룰루랄라 하며 밥을 먹고 커피를 마시던 저에게, 그 동료는 아주 조심스럽게 말을 건넸습니다.

 

"저기…올리브나무 씨, 어제 밤에 혹시 바다에서 수영했어요?"

 

헉

아무도 본 사람이 없다고 철썩 같이 믿었던 저는 너무 놀라서 순간 대답도 못하고 멍하니 그를 쳐다보기만 했는데요.

그의 다음 말이, 저를 엄청나게 좌절시키고야 말았습니다.

"…..사실 제가 어제 밤에 잠이 안 와 호텔 정원을 산책 중에 있었는데, 저 멀리 바닷가에서 하얗고 큰 물체가 검은 물미역을 뒤집어 쓰고 움직이는 게 아니겠어요? 너무 놀라 혹시 흰 바다사자인가? 그런 게 하와이에, 그것도 시내와 가까운 바다에 있다는 말을 가이드가 안 해줬는데 저게 뭘까 싶어 무서웠지만, 그냥 가까이 가보았어요…..

근데 바닷가에서 한 20미터 정도 떨어진 곳에 다다르자, 알겠더라고요. 흰 바다사자가 아니라 곰돌이 그려진 흰 티셔츠를 입은 올리브나무 씨가 물미역을 뒤집어 쓴 채 눈동자를 좌우로 막 굴리며 모래 위에 일시 정지 상태로 누워있는 거였다는 것을요... 도대체... 왜 그러고 있었던 거에요?"

 

대략 이런 느낌이었다고?!

<작가 양쿠라의 작품 '길을 걷다' - 도시에서 자연으로 돌아가는 바다사자 이미지를 형상화했다네요.>

 

헉 

 

"그, 그, 그게…..그러니까…그게…..전, 이만 일어날게요."

 

 

저는 그렇게 그 동료를 그 자리에서 외면하였고, 한국으로 돌아와 그 후로도 오랫동안 그 동료를 피해 다녀야 했습니다….

엉엉

결국…..1년 후 다이어트에 성공하였고…..겨우 흰 바다사자를 연상시키는 이미지에서 벗어난 후에야 그 동료와 인사를 나눌 수 있게 되었습니다.

 

당시 제가 하와이에서 찍은 사진 중 유일하게 현재까지 남아 있는 사진입니다.

 

예상대로 그 후 단 한번도 다시 하와이에 갈 기회가 없었지만, 저는 지금도 가끔 생각합니다.

비록 동료를 공포스럽게 했을 만큼 엄청난 비주얼을 선사한 밤이었지만, 제게 잊을 수 없는 추억을 준 감사한 하와이에서의 밤이었다고요.

 

여러분 행복한 토요일 되세요!

좋은하루

 

*저의 웃픈 이야기에 간혹 웃어서 미안하다고 하시는 분들이 계시는데, 맘껏 웃으시라고 쓴 글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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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꿋꿋한올리브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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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새벽.. 2013.11.23 11: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웃음보다는 눈물이 나오는데 괜찮죠? 올리브나무님의 당시 마음을 알 것 같아서요. 새 학기 접어들 때마다 며칠씩 잠 못 들고 괴로워하던 예전 일이 떠오르기도 하고...
    그래도 다요트에 성공하시고 모든 일이 잘 진행된 거 같으니 다행이예요.
    하와이라...저는 하와이언 마카다미아 초콜릿 공장에 꼭 가보고 싶어요. ㅋㅋ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1.26 23: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궁...
      괜히 새벽님을 슬프게 하고....

      근데 마지막 문장에서 빵 터졌어요.
      마카다미아 초콜릿 공장에 가시고 싶다는...어쩐지 선물용까지 많이 득템하고 오실 것 같아용^^
      하하하...정말 마카다미아 초콜릿은 참 맛있지여~~? 저도 좋아해요^^

  3. 김영미 2013.11.23 12: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ㅎ 하와이에서 잊지못할 추억을 만드셨네요

    하와이는 제가 꼭 가보고 싶은 곳인데 아마도 가게되면 물미역부터 찾아볼 것 같아요 ㅎㅎ

    재미있게 잘 읽고 갑니다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올리브나무님!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1.26 23: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영미님~
      하와이를 어쩌면 따님들과 함께 여행하게 되실지도요~

      근데 하와이에 계시는 독자분께서 비밀 댓글을 주셨는데, 밤바다에 진짜로 상어가 나오기도 한대요. 허걱했어요^^

      영미님~ 좋은 하루 되세요!

  4. 라온 2013.11.23 14: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올리브나무님!
    몇달 전부터 올리브나무님 블로그를 즐겨찾기에 추가하고 거의 매일 올리신 글 잘보고 있어요:)
    티스토리 계정이 없어서 댓글 쓰는것을 약간 번거로워했는데 한 번 수면 위로 올라와봤습니다*_*
    항상 좋은 글 감사히 잘 읽고 있어요!
    물미역과 혼연일체라니! 글 읽으며 저도 모르게 빵 터졌답니다ㅎㅎ
    주말을 맞이하여 올리브나무님께서 올려주신 레시피대로 감자튀김을 해볼까해요:)
    앞으로 가끔씩 댓글 남길게요!
    행복한 주말 보내시길 바랍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1.26 23: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감사합니다~ 라온님.
      다음에 티스토리 초대장 배포한번 할 건데, 그 때 꼭 신청해주시면 드릴게요*^^*
      감자튀김은 해 보셨어요?^^
      제 글을 즐겨찾기 추가해서 읽어주신다니, 정말 감사해요!
      이렇게 댓글 남겨주신 것도요^^

  5. Favicon of http://daum.net BlogIcon 칼국수 2013.11.23 18: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컴퓨터 화면에 불시에 튀긴 그 무언가를 닦으면서 다음글을 읽으러 가봅니다.

  6. Favicon of http://luna0024.tistory.com BlogIcon 언제나 해피마인드 2013.11.23 19: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으앙~ 정말 웃픈얘긴걸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7. Favicon of http://fruitfulife.net BlogIcon 열매맺는나무 2013.11.23 21: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 정말 오늘 글은 얼굴 당기도록 웃었습니다.
    정말 묘사 생생해요. 대단합니다. 이렇게 이런저런 스트레스와 아픔들을 겪었기에 포용력있는 올리브나무님이 되셨나봅니다.
    되돌아 보면 슬프고 아프기만 했던 일들도 이렇게 웃픈 일로 되는 것을... 더 세월이 흐르면 우스웠던 재미있던 일이 되겠지요? ^^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1.27 00: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렇지요?
      당시에는 참 힘든 일이었는데,
      돌아보면 이렇게 웃을 수 있는 것을 보면...
      세월이 지나면서 상처들도 아물고, 그러는구나 싶습니다..
      다행이고 감사한 일이지요~
      제가 큰 웃음 드렸다니 기쁘네요^^

  8. Favicon of http://mrsnowwhite.tistory.com BlogIcon 아스타로트 2013.11.23 23: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넘 웃긴데 맘편히 웃을 수 없는 건 제가 누워있어도 바다사자로 보일 것 같아서...=ㅁ=;;
    하와이에서 정신줄을 훅 놓으셨다가 다시 꽉 잡게 되셨군요ㅋㅋㅋ

  9. 둘리 2013.11.24 01: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ㅎㅎㅎ바다사자 참 잼나게 글쓰시네요^^요즘은 제가 바다사자가 되갑니다 ㅠ바다에누워 별들을보는 느낌은 어떨지 경험해보지 못해 상상만해보네여...항상 좋은글 잘보고갑니다 감사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1.27 00: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둘리님, 감사합니다^^
      겨울이 되면, 아무래도 활동량도 적고, 또 왜 그렇게 맛있는 게 많아지는지요^^
      바다에 누워 보는 별을...한번쯤은 경험해보실 기회가 있으실 것 같아요~ 근데 하와이에 계신 독자님께서 그러시는데, 하와이엔 밤에 정말 상어가 나오기도 한대요..ㅠㅠ 그땐 몰랐던 진실...

  10. 나얌 2013.11.24 09: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정말 한참 웃었어요.. ㅋㅋㅋㅋㅋㅋ
    그때 올리브님 심적 상황은 힘들고, 복잡하고, 스트레스 만땅인 상황인데
    흘러가는 상황은 정반대인.. 정말 웃프네요..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
    저도 일상이 한 코메디 하는데 올리브님 앞에서 명함도 못 내밀겠네요..ㅋㅋㅋㅋㅋ

    그래도 시간이 지나서 그때를 생각하면 내가 왜 그랬을까 하며 얼굴이 화끈거리기도 하지만
    넘 잼있지 않아요?
    저는 옛날일이 생각나면 챙피했던건 챙피했던거고 웃긴건 웃긴거라 혼자 깔깔 웃곤하거든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1.27 00: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나얌님^^
      재미있게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그러게 말이지요.
      왜 지나간 창피했던 기억들은 그렇게나 웃긴지 모르겠어요.
      나얌님께서도 일상이 코메디시라니, 정말 재미있는 사건들이 많으셨겠어요^^ 한번 씩 댓글에도 소개해주세요^^
      즐거운 밤 되세요!

  11. 규륵 2013.11.24 11: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웃으려고 했는데 슬퍼지네요~~~~~^^;; 밤수영 해보고싶네요~ 물이 따뜻한 곳에서 밤하늘 보면서 수영하면 좋겠다....하다가 해파리 쏘일까?걱정이 드네요 ㅋㅋ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1.27 00: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앗! 규륵님.
      그러고 보니 해파리가 있을 수도 있겠네요.
      하와이에 계신 님께서 상어가 밤에 진짜 있다고 하셔서 정말 다시 이렇게 수영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어요..ㅠㅠ
      그런데 제 친구가 이 얘길 당시 듣고 태국 여행길에 호텔 수영장에서 밤에 별을 봤었는데, 그것도 좋았다고 하더라고요^^

  12. 리아 2013.11.24 12: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흑. 해초때문에 완전 놀라셨을텐데...ㅠ.ㅠ

    저도 지금 제 인생의 최고점 몸무게인데요, 올리브나무님이 올리신 그리스식 감자튀김 방금 해서 조금 먹었어요. (다는 아니고 조.금.) 근데 정말 맛있긴하네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1.27 00: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앗! 리아님.
      맛있게 해서 드셨다니 정말 기쁘네요.
      ^^
      아무래도 해외생활하다보면 심신이 피곤해서 더 체중이 쉽게 늘기도 하는 것 같아요~~ㅠㅠ
      그래도 리아님, 우리 파이팅해요!

  13. 박희정 2013.11.24 16: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큰일날뻔한건줄 알았는데 다행이~~웃음주신 이야기~빵터졌습니다

  14. Cyril 2013.11.24 21: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흠 저는 좀 슬프게 읽었어요 ㅠ 올리브나무씨가 마음고생을 많이 하셨네요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15. Favicon of http://factoryw.tistory.com BlogIcon 팩토리w 2013.11.24 21: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ㅋㅋ 몸에 닿은게 고래, 했을때도 웃겼는데, 물미역뒤집어쓴 흰 물개라니요 ㅋㅋ
    해변에 누워있는모습 넘 귀여우셨을것 같아요 ㅋㅋ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1.27 00: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어이쿠..
      전혀 귀엽지 않았을 거라는 것에 100표를 던집니다.ㅎㅎㅎ
      정말 몸이 밀려서 해변에 저절로 안착했을 때는,
      얼마나 창피하던지 말도 다 할 수가 없었어요^^ㅎㅎㅎ

  16. 무탄트 2013.11.25 14: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웃픈(웃기고도 슬픈) 이야기네요.
    더군다나 정말로 바다사자 같은 두리뭉실 튼실한 몸에, 수영복도 (사본 적) 없고(태어나서 수영장을 한번도 가본 적 없습니다), 타고난 물공포증 같은 것도 있어, 아름다운 푸른 풀을 눈 앞에 두고도 그저 '그림의 떡'처럼 그저 쳐다볼 수 밖에 없었던 저로서는...ㅋㅋ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1.27 00: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무탄트님은 물을 무서워하시는군요!
      에궁...
      뭐, 그래도 꼭 물에 들어가야만 물을 즐길 수 있는 것은 아니니까
      나중에 다시 그리스에 오시면 해변에서 마음껏 누리실 수 있을 것 같아요~

  17. 2013.11.25 18: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머 죄송요 ㅠㅠ
    쟈철에서 읽다가 동료분의 질문 구절에서 넘 웃겨서 빵!! 터졌습니다 ㅋㅋㅋㅋㅋ
    와~~ 흔치 않으신 경험을, 문장으로 넘 리얼하게 잘 표현해주신것 같아요^.^
    잘보고갑니당

  18. 2013.11.25 19: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1.27 00: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맘껏 웃으셔도 된답니다^^
      근데 상어가 진짜 나오신다는 말씀에 식겁했어요ㅠㅠ
      그러게요. 물이 따뜻하고 반짝거린다는 말씀에 격하게 공감하면서...
      근데 상어 얘기에 다음엔 하와이를 가더라도 정말 망설이게 될 것 같아요^^

      네~힐튼 하와이언빌리지였어요. 역시 현지에 계셔서 사진만으로 바로 알아보시네요^^
      정원이 정말 잘 꾸며져 있어서, 호텔에만 있어도 너무 좋더라고요..

      저도 그리스에 와보니, 여기도 웬만하면 다들 비키니를 입으셔서, 저도 처음엔 비키니를 입어도 봤었는데, 아무래도 민망하긴 하더라고요.^^ 그리스 여자들도 뚱뚱한 사람도 있지만 몸매가 좋은 아줌마들이 너무 많아서..ㅠㅠ
      그리스 오셔서 수건을 말고 계셨으면 정말 많은 시선을 받으셨겠어요^^
      저도 OOOOOOO님의 말씀에 용기를 내서, 언젠가 다시 비키니를 들고, 하와이에 가보고 싶네요^^
      참...그 곰돌이 티셔츠는 한국와 와서 버렸어요~ ㅎㅎㅎㅎ

  19. Favicon of https://salt418.tistory.com BlogIcon +소금+ 2013.11.27 09: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ㅋㅋㅋㅋ 저도 모르게 육성으로 웃었어요~~ㅎㅎ
    참 재미난 추억이 많으셔요~~ㅎㅎㅎ
    그걸 또 어케 봤대요~ 그 동료는~~ㅋㅋㅋㅋ
    밤 바다에 누워 쏟아지는 별을 보며 마음을 정화시키는 장면 영화의 한 장면 같아요~
    저도 어디론가 혼자 떠나고 싶을 때가 있는데 쉽지는 않더라구요~ ^^;

  20. mariacallas1 2013.11.28 17: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ㅎㅎㅎ 한참을 웃었어요
    어쩜 이리 맛깔나게 글을 쓰시는지
    마치 현장에 있는 그 동료분처럼 느낄 수 있는 디테일한 설명 ㅎㅎ굿입니당.. ㅋㅋ

    저도 언젠가는 하와이로 슈~~~~~~~~~~~~~~~~~웅 하려구요 ㅎㅎㅎ

  21. 2013.12.06 17: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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