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게 2013년은 몇 년간의 그리스 생활이 드디어 자리를 잡으며, 또 블로그에 거의 매일 글을 쓰며 유난히 바쁘게 지나가 버린 해였습니다.

그런데 2014년이 되면서 오래된 한국에 아직 펼쳐 두었던 일들을 대략 정리를 하기로 결정했기에 이제 좀 편할까 싶은 찰나에 다른 새로운 일들이 생겼고, 마치 한쪽 문이 닫힐 때 다른 한쪽 문이 열리는 것처럼 올 한해도 바쁘지만 좀 특별한 그런 한 해가 되겠구나 싶은 복잡한 심정으로 1월을 보냈습니다.

 

그렇게 1월을 보내고, 2월이 되니 그리스 남부인 이곳엔 작년처럼 비를 뚫고 꽃이 피기 시작했습니다. 1주일이면 피었다 사라질 벚꽃도 간간히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봄도 아닌데 한국의 봄이나 가을에 봄 직한 꽃들이 이곳에선 겨울 비를 뚫고 피었다 순식간에 져 버리는 모습을 보면서, 저는 비로소 2014년이구나 실감하게 되었습니다.

 

몰아치게 바쁜, 그렇지만 매일 일과가 똑딱똑딱 똑 같은, 그런 2월의 날들을 보내다가,

문득 오늘 아침 잠시라도 일상에서 깨어나자 싶었습니다.

저는 의무화된 일상을 살아나가느라, 살아 있고 깨어 있는데도 마치 '일상에 잠들어 있는 것' 같았기 때문입니다.

'일어나, 올리브나무야.'

 

아이를 학교에 내려 주고 일을 시작하기 전, 잠시 오래된 도시란 이름을 가진 빨리아 뽈리에 들렀습니다.

겨울이라 상점들이 문을 닫았고 성곽 안의 일반 가정집들과 관공서들만 움직이고 있는 텅 빈 고성 안을 아주 잠깐 걸었습니다.

 

 

 

 

 

 

 

 

 

 

여덟 시가 조금 넘은 이른 아침, 수 천 년 전에 소크라테스와 제자들이 토론을 했던 광장을 지나 도서관 앞에 섰습니다.

 

책 냄새를 맡고 싶었는데 아직 시간이 일러 도서관 문은 굳게 닫혀 있었습니다.

 

 

 

 

굳게 닫힌 문 앞에서 고개를 돌려 고대의, 중세의, 그리고 근대의 사람들이 지나다녔을 텅 빈 길을 무심코 돌아 보는데, 바쁘다고 외면했던 제 마음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최근에 많이 외로웠던 제 마음이 말이지요.

 

순간순간, 내가 뭘 해도 이해해줄 오래된 한국의 친구들과 뜨끈한 바닥에 주저 앉아 커피를 마시며 질펀하게 목이 아프도록 수다를 떨고 싶었던, 눌러 놓았던 감정들이 마치 잠금 장치가 해제된 듯 터져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

 

그렇게 십오 분쯤 걷다가 다시 성밖으로 발걸음을 돌려, 일상으로 복귀해야 했습니다.

 

다시 바쁜 시내로 돌아왔고 할 일을 해야 했습니다.

그렇지만 다시 일상에 잠들지는 말자고 다짐했습니다.

  

내 감정을 외면하고 그 감정을 만들어 낸 진짜 문제들을 반복적으로 외면하다 보면, 내가 아무리 대단한 곳을 향해 방향 맞춰 가고 있다 하더라도 그 과정이 즐겁지 않을 것이고, 결국 어디로 가고 있는지 조차 모를, 내가 왜 여기서 이러고 있는지 자꾸만 묻게 되는, 그런 이상한 삶에 놓이게 될 것이 뻔 하기 때문입니다.

 

가끔 잠시 하던 일을 멈추고 타의로 자의로 부여된 의무들에서 벗어나, 나를 위로해 주어야겠다 싶습니다.

현실에서는 질펀한 수다를 떨 수 있을 만큼 오래되고 깊은 친구들이 이곳엔 없고, 내 성격에 시간과 신뢰가 쌓인 관계의 깊어짐 없이 아무에게나 속 얘길 주절거리지도 못하지만, 이곳에서 몇 년 동안 그래도 일상을 함께 하고 있는 친구들에게 조금씩 내 속을 좀 터 놓을 수 있어야겠다 싶었습니다. 늘 질문하고 상대의 이야길 고개를 주억거리며 듣고만 있는 내 자세가 참 방어적이었구나 새삼 깨닫게 됩니다.

 

사람에게 방어적이 되어버린 나는, 자꾸만 고양이에게만 속 얘길 하고 있으니까요...

 

 

그리고 블로그에 매일, 혹은 가끔 들러주시는 여러분께 특별히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이 곳에 제 속을 다 펼쳐 보여드리는 그런 이야기만 쓸 수는 없고, 여러분 또한 제게 댓글을 남기시며 속내를 다 드러내시진 못 하시겠지만,

그래도 여러분 마음이 울적하고 고단할 때, 잠든 일상에서 깨어나 이곳에 온다면 글의 주제와 상관 없이 어쩐지 잠시 쉴 곳이 되어 주는 그런 곳이 되었으면 싶습니다.

비록 제가 고성을 단 십오 분 밖에 걷지 못 했듯, 어쩌면 아주 잠깐 일상에서 깨어나더라도 말이지요.

제가 여러분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은 이유는, 여러분 또한 일상에 자꾸 잠들어 버리는 고단한 저에게 쉼이 되어 주실 때가 많기 때문입니다.

"고맙습니다..."

 

 

문득 성식이 형의 노래, '두 사람'이 생각나네요.

저와 여러분이 두 사람은 아니지만, 글을 발행하고 댓글을 쓰는 순간엔 여러분을 한 분, 한 분으로 여기며 글을 쓰고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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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꿋꿋한올리브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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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Favicon of http://psia.tistory.com BlogIcon 일본시아아빠 2014.02.08 12: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 사진 너무 예뻐요!
    올리브 나무님 글과 사진을 보고 있자면...여행 충동이!! ㅎㅎ
    항상 좋은 글 감사합니다. 2014년에도 잘 부탁드려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2.11 17: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시아아빠님!
      아마 시아가 좀 더 크면 여행 기회가 더 많지 않으실까 싶어요~
      사실 제가 사진을 잘 찍는 것도 아니고 카메라나 폰으로 대충 찍을 때도 참 많은데, 여기 풍경이나 하늘이 정말 예뻐서 어떻게 찍어도 그림같이 나올 때가 많은 것 같아요~
      저도 2014년에도 잘 부탁드릴게요! 언제나 감사해요!

  3. 아침노을 2014.02.08 14: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올리브나무님 글을 매일매일 보며 자아성찰을 하는 1인입니다~
    살림과 육아에 대인관계에 주어진 삶에 최선을 다하시는 올리브나무님은 저의 삶에 좋은 귀감이 되신답니다^^

    며칠 전 작은아이가 저에게 엄마는 왜 매일 아프고 피곤하고 화를 내느냐고 한 말에 충격을 받아
    이제는 가족에게 부드럽게 말하고 미소 짓고 감사하자고 다짐을 했답니다
    이게 쉬운 듯하면서도 은근 노력을 필요로 하더라구요~ㅎㅎ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2.11 17: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이쿠...
      부족한 저를 정말 좋게 말해주셔서 감사드려요~~아침노을님..

      저도 딸아이에게 버럭거릴 때도 많고, 요즘은 일을 미루지 않고 하는 것을 가르치는데 그게 참 쉽지 않아서 서로 신경전을 벌일 때도 많아요.
      아침노을님 자녀분이 한 말을 저도 정말 이해해요.
      아마 대부분 엄마가 그렇지 않을까 싶네요. 육아와 살림만으로도 늘 엄마는 지칠 수 밖에 없다는 것을, 아마 자녀분도 성인이 되고 결혼을 해서 아이를 낳으면 이해하게 되겠지요~저도 저희 엄마가 제가 어릴 때 늘 주말엔 뻗어 계셔서 왜 저렇게 아프다고 하시나 했었는데, 지금은 셋을 길러낸 엄마가 안 아프면 정상이 아니었겠구나...공감 또 공감하고 있답니다~^^
      우리 힘 내기로 해요! 아자아자!!

  4. nue 2014.02.08 15: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올리브나무님의 글 잘 보고 있습니다. 항상 감사드려요.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

  5. carlybelle 2014.02.08 17: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무슨 말씀을 하시고자 하는 지 알 것 같아요. 저도 한국과 미국 사이에 끼어서 살면서 한 쪽에 있을 때마다 다른 쪽을 보고싶어하고 그래요.. 답답한 감정이나 언제나 불안감이 있는거나..; 편하지는 못 한 것 같아요 항상 ㅠㅠ 그래도 인생에 언제나 무엇인가 있으니 올리브나무님 힘내세요!!

  6. agnese 2014.02.08 18: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꿋꿋한 올리브 나무님. 오늘 글이 위로가 많이 되네요. 고마와요.

  7. 민트맘 2014.02.08 19: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즈음, 많이 외로우셨군요.
    저 사진의 길을 보니 그 마음이 어느정도는 느껴지는 것 같아요.
    가끔 외로울때 마구 이야기 할수잇는 친구가 없다면 참으로 슬프겠지요.
    그래도 결국은 스스로 겪어내야 할 일들이라고 말하지만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2.11 17: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게요..민트맘님.
      한국의 부모님이나 미국의 동생들과 통화를 해도
      아무래도 전화로는 할 수 있는 이야기가 한정되어 있는 것 같아요.~
      어제는 지난 번 말씀드린 일로(고양이 이야기..)
      누군가와 정말 말을 하고 싶었는데
      주변에 제 맘을 이해할 사람이 없더라고요.
      결국 고양이를 좋아하지도 않으시는 시어머님께 말씀을 드렸어요.
      그냥 있는 사실 그대로만요. 제 기분 보다는..
      그래도 다행히 별일 아니란 듯 타박주시진 않아서 상처가 되진 않았어요. 곧 블로그에도 맘을 잘 정리해서 써야 하는데..에궁.


  8. 릴리안 2014.02.08 20: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꿋꿋한올리브나무님 ~
    고성에 비추는 햇살이 아련하지만
    잠시나마 따뜻하게 어께와 등을 어루만져주었을 것 같아요. ^-^
    저도 감사합니다. ♡

  9. 2014.02.08 21: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2.11 17: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크루즈에서 잠깐 내리셨던 거면, 저 곳에 들르셨겠어요~
      아마 여름이셨다면 사람이 무척 많았을 듯 해요^^
      성식이 형은..ㅎㅎ
      제가 성시경 대뷔 때부터 성시경 노래를 참 좋아했었는데요.
      한국에 살 땐 차에 CD나 늘 테이프가 있었어요.
      하루는 친구와 차를 함께 타고 어디를 가려다가, 제가 "성시경 테이프 어디갔지?" 이러니까, 친구가 하는 말."응? 성식이 형이 누구야? 아는 형이야?" 이러지 뭐에요.^^ 하하..그 이후로는 성식이 형이 되었다는...
      근데 나중에 보니 저와 같은 사례가 또 있었는지 다른 사람 중에도 성식이 형이라고 부르는 경우를 봤었어요^^

  10. Favicon of http://mrsnowwhite.tistory.com BlogIcon 아스타로트 2014.02.08 21: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디로 가고 있나... 하는 질문을 받으니 올해 세웠던 계획들이 떠오르네요.
    또 바쁘다는 핑계로 이래 저래 많은 일들을 미루고 있지 않나 하는 반성이 됩니다.
    저도 올리브나무님 덕에 제가 지금 어디에 서 있는지를 다시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2.11 17: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스타로트님은 어쩐지 새해 계획들을 꼭 다 이루실 것 같아요~
      아마 설이가 방해를 하더라도 꼭 이룰 수 있을 만한 것들로 고려해서 세우지 않았을까 짐작해 본답니다^^
      작년에도 직장 다니시면서 일본어 시험까지 보시고
      참 많이 노력하시는 모습에 저도 동기부여가 되곤했답니다^^

  11. revekkawings 2014.02.08 22: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올리브나무님의 글때문에 2013년이 참 행복했어요.
    우연히 들어오게 된 이 블로그에 지금까지도 꾸준히 들어오는 일은 저한텐 흔한 일이 아니거든요.
    그만큼 올리브나무님의 글에는 진심이 묻어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참 감사합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2.11 17: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revekkawings님!
      감사해요...
      꾸준히 들어와 주신다니, 제가 도리어 감사하네요~
      올해에도 하시는 일들 다 잘 이루어지시길 바라게 됩니다.
      2014년에도 진정성 있는 글로 보답하도록 노력 할게요~*^^*
      감사해요!!

  12. 2014.02.09 02: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2.11 17: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이디를 보면서..
      아..바쁘게 사시는 분이시구나 싶었어요.
      공감을 드렸다니 저도 참 기뻐요.
      말씀 해주신대로 2014년엔 저 역시 좀 더 저를 챙겨가며 잘 매듭지어 가며 그렇게 앞으로 나아가고 싶어집니다.
      감사해요!!

  13. 포로리 2014.02.09 13: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일상에 잠들다 라는 표현... 뭔가 침잠하는 느낌도 들지만 또 그만큼 성실하게 살았다는거네요. 수고하셨어요. 아무나 못하는 일을 하고 계셔요. 짧지만 나만의 시간 좋아요. 온전히 나로 있는 시간. 올해 올리브나무님도 화이팅!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2.11 17: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포로리님..
      언제나 응원해 주셔서 감사해요!
      부족한 점이 많은 저이지만, 올해도 진심어린 글로 응원에 보답할게요~
      포로리님도 올해 더 좋은 일 많이 생기는 그런 한 해 되시길 바랄게요!
      감사해요!!

  14. 2014.02.09 14: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2.11 17: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어이쿠..고국이 아닌 곳은 아무리 한국인이 주변에 있고 한국 식품점이 있어도 어렵긴 마찬가지가 아닌가 싶어요!
      운동하는 시간을 가지셨다니 정말 기쁜 소식이네요!
      게다가 좋은 선생님을 두신 듯 해요. 그런 말씀을 해 주시다니요~
      그 말을 제게도 전해 주셔서 감사해요!
      에궁, 우리 함께 파이팅하기로 해요!!

  15. 2014.02.09 14: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2.11 17: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정말 공감해요..OO님..
      사실 주변에 아무리 한국인이 있다고 해도 그 사람들이 나와 잘 맞는 사람들이 아니면 한국인이라고 해서 무조건 친할 수는 없는 것 같아요.
      도리어 선택의 폭이 좁은 게 아예 선택할 기회가 없는 것 보다 더 어려울 때도 있다는 마음도 들고요..

      어려운...참 어려운 시도 중에 계셔서 얼마나 매달 매달 마음이 어려우실지 저 역시 매달 겪는 일이라 백번 공감한답니다.
      저는 아직 그렇게 시도하진 않고 있는데
      어쩌면 결국은 해야 하는 게 아닌가 싶기도 하고요.
      내일 가서 물어 보려고 해요.
      우리 힘 내기로 해요!!

      말씀하신대로..
      2014년엔 좀 더 친구들에게 맘을 터 놓고 지내려고
      토요일엔 그리스 친구와 오랫동안 수다를 떨었어요.
      뭐 특별할 것도 없는 얘기들도 많았지만
      그래도 속이 참 시원하더라고요~
      앞으로도 더 노력해 보아야겠다 싶어요~
      결국 맘을 열고 얘기해보면 국적을 넘어서 어려움이 없는 사람은 없는 듯 해요. 그나마 그리스인들이지만 저와 가치관에 공통점이 많은 사람들을 만난 것 만으로도 행운으로 여겨야 할 것 같아요..

      암튼 파이팅입니다!!!

  16. Favicon of http://fruitfulife.tistory.com BlogIcon 열매맺는나무 2014.02.09 20: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일상에 잠들지 말자... 정말 공감됩니다.
    뭐 다른 말이 필요 없네요. 어떻게 일상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 나를 어떻게 상주고 위로할 수 있을지 그건 의문입니다만, 완전 공감합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2.11 17: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열매맺는나무님..공감해주셔서 감사해요~
      잠들어 있으면 알 수 없는 일들인데, 꼭 깨달아야 하는 일들이 있기에 이런 시간이 필요한 것 같아요..
      열매맺는나무님 덕에 언제나 느끼는 게 많고 감사했어요!
      앞으로도 잘 부탁드릴게요!!

  17. 2014.02.09 23:3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2.11 17: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정말 그래요.OO님..
      제 손바닥을 하이파이브 하시는, 가끔은 제 등을 두드리시는,
      제게 끊임없이 신호를 보내시는...

      알고 싶고 알아야 하는 그런 것들을 위해서
      뛰다가 꼭 멈춰서서 호흡을 고르고 둘러 보아야 한다고 여기게 되곤 해요...
      언제나 많이 감사하고 있답니다.
      아시지요..?^^

  18. Favicon of http://ya_0209@hanmail.net BlogIcon 채은미 2014.02.10 00: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스마트 메인화면에 방을 만들어 매일 매일 좋은글 잼나게 읽고 갑니다. 먼곳에 계시면서 이렇게 기쁨을 주는 당신은 정녕 천사같으신 분입니다
    감사, 아주아주 감사합니다♥♥♥

  19. 빛나 2014.02.10 04: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나 자신에게 솔직해야 하겠지요.
    가끔은 못본척 해버리고 싶을때도 있지만 그렇게 해서 해결되지 않더라구요.
    시간이 지나면 슬금슬금 다시 삐져나온다는...
    좋은 글 감사합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2.11 17: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게요. 빛나님.
      못 본척 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싶고,
      그런데 나중에 수습이 어려워질 수 있다는 것은 경험으로 알고...
      참..
      자주 멈춰 서서 돌아 보고 둘러 보아야겠구나 싶고 그래요~
      빛나님, 건강한 여행 되시길 늘 바라고 있답니다!!

  20. 2014.02.10 05: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2.11 17: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정말 그러실 것 같아요.
      사실 도시의 크기를 떠나서 서울은 한국의 가장 북쪽이고,
      사셨던 곳은 가장 남쪽인 곳이니..
      그 거리만큼이나 간극이 크셨겠구나 싶어요.
      그래도 저는 뵐 때마다 참 대단하시다 싶고 그랬어요.
      타지에서 잘 적응하고 사회생활 하시는 것도 그렇고,
      남들은 하기 어려운 곳을 여행하셨던 것도 그렇고요.
      올해도 파이팅하기로 해요!! 감사해요~*^^*

  21. 2014.02.15 18: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2.11 17: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cOOOOOO님 덕분에..
      이 댓글을 읽고 토요일에 그리스인 친구와 만나서
      4시간 동안이나 수다를 떨었어요.
      최근엔 참 드문 일이었는데,
      비록 그리스어로 떤 수다였지만
      그래도 마음이 많이 풀어지더라고요.
      (아마 곧 포스팅으로 수다 내용들을 쓸 것 같아요.)
      저를 응원해 주셔서 정말 감사하고요.
      제게 하와이는 특별한 추억을 준 곳이지만, 언제나 어쩐지 멀고 낯선 곳 같았는데, cOOOOOO님 덕분에 요즘은 친근하고 또 가고 싶은 그런 곳으로 바뀌었어요!
      늘 감사합니다!!

유네스코 지정 세계문화유산

로도스 “빨리아 뽈리”

 

 


 

 

 

 

 

드디어 여름이 오면서, 제가 그리스 전국에서 가장 사랑하는 장소인 '빨리아 뽈리' 안의 대부분의 상점들이 문을

열었습니다!

빨리아 뽈리는 원래 공식 명칭인 Medieval Town (중세 도시) 라는 이름이 있으나, 현지에서는 누구도 이 이름

을 사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오래된 도시, 라는 뜻의 빨리아 뽈리(παλαιά πόλη :Old Town)는 BC 408년 세워진 로도스 의 고대도시로 시작된

도시입니다. 약 2,400년의 역사를 자랑하고 있는 셈입니다.

로도스에는 빨리아 뽈리, 이알리소스, 까미로스 이렇게 세 군데의 고대도시가 존재했었는데, 그 고대도시의 집터와

흔적은 2,400년 동안 큰 지진을 겪으면서도 까미로스에는 고스란히 남아 있습니다. 오늘 소개하는 빨리아 뽈리의

경우 고대도시의 사라진 터 위에 지속적으로 도시가 유지되어 왔고, 중세 시대 요한 기사단이 들어와 중세 도시를

재건하며 지하에는 고대고시의 흔적을, 지상에는 중세 도시의 흔적을 갖고 있는 독특한 장소입니다.

건축 양식 또한, 고대의 흔적부터, 중세의 건축 양식, 터키 점령시대의 양식들, 이탈리아 점령시대의 양식들까지

다양하게 갖고 있습니다.


로도스 항에서 가까운 쪽 빨리아 뽈리 성벽 외부

 

현재 로도스 시의 관할 구역에 속해 있는빨리아 뽈리는 전에도 말씀 드렸지만 한번에 다 구경할 수도 없고,

한번에 다 소개할 수도 없을 만큼 큰 장소이며, 로도스 신시가지와는 완전 다른 분위기를 갖고 있는데요.


로도스 섬 가장 꼭대기 끝 부분에 자리하고 있는 로도스 신시가지와 호텔들


도시 주변에 온통 과거 뱃길로 들어오는 적을 막기 위해 철통 같은 성벽이 둘러쳐져 있었고, 이 성벽은 주변 뱃길이

도로가 된 수 백년 동안 여전히 안전하게 이 중세 마을을 보존하고 있습니다.


2 년 전 여름, 성벽 바깥 쪽 바다에서 수영을 하고 있는 딸아이.

이 성문으로 진입하는 길은 다음에 소개할게요*^^*


2 년 전 같은 날, 수영하고 빨리아 뽈리 안쪽 마을로 들어와서 산책하 딸아이와

어느 할머니 손에 꼼짝 없이 묶여 있지만, 집 밖에 나와 딸아이를 반기는 강아지


이 빨리아 뽈리는 규모가 크다는 점 외에도 현재까지 주민이 여전히 살고 있는 마을이라는 점에서 사람들의 놀라움

을 자아내는데요.

현재 이 성벽 안 쪽에는 약 천여 가구, 6,000 명의 인구가 살고 있으며, 병원, 상점, 학교를 비롯한 식당, 카페테리

아, 클럽까지 천여 개 쯤의 점포가 자리 잡고 있는데, 건물의 골조와 외관은 중세 시대 그대로 보존하면서 내부만

현대식으로 수리해서 살고 있습니다.

지난 토요일 빨리아 뽈리 안 쪽 마을 골목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이 자동차는 오른 쪽 집 주인의 것입니다.

오래 전 이 골목을 지나며 이 자동차에서 내려 집으로 들어가는 주인을 만난 적이 있답니다.


지난 토요일 빨리아 뽈리 안에서 찍은 상점들



항구와 가까운 이 빨리아 뽈리는 여름이면 매일 천 여명의 크루즈에서 내리는 관광객이 하루를 보내며 구경하는

장소이기도 해서 넓은 성벽 안 도시가 북적거리는 곳이기도 합니다.


작년 여름 로도스 항에 정박해 있는 크루즈 사진입니다.

이 크루즈는 그리스 국내도 돌지만, 그 보다는 이탈리아 스페인 프랑스 등 다른 나라 항구를 두루 도는 크루즈입니다.


 

오늘은 여러 개의 성문 중에서 지난 토요일 저와 디미트라, 갈리오삐, 딸아이가 들어간

쎄르매(Θέρμαι:Thermai) 쪽 성문으로 여러분과 함께 걸어가 보겠습니다.

(속 시원하게 한번에 소개 드리고 싶지만, 사진 작가인 갈리오삐가 지난 5년간 빨리아 뽈리를 찍어왔어도 아직도 갈 때마다 새로운 골목길을 발견한다고 할 만큼 넓고 미로 같은 장소이므로 진입 성문 별로 대략 10번 이상에 나누어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토요일 우리는 디미트라 생일을 축하하려고 만났습니다.

    


이 쪽 성문을 찾으시려면 신시가지에서 쎄(th)르매(왼쪽의 아치)를 찾으셔서 길을 건너

성문으로(오른쪽) 들어가시면 됩니다.



성문 입구에서는 빨리아 뽈리 지도를 볼 수 있는데,

지금 들어가는 성문이 어느 방향인지 빨간 화살표로 표시해주고 있네요.


 

빨리아 뽈리 올드 타운으로 들어가는 표지판을 지나서

 

 

이런 공원 위를 지나는 다리를 건너게 됩니다.

오래전 바닷물이 들어왔다던 이 공원 아래쪽으로 내려가는 길은 다음에 소개할게요.

성 바깥 벽에서 안쪽 벽 사이에 있는 이 공원을 둘러보는데에도 두 시간은 소요가 된답니다.

다리를 건너는 갈리오삐, 딸아이, 디미트라입니다.

저녁 7시가 다 된 시간이라 쌀쌀해질까봐 긴 팔들을 입었는데

우리는 몹시 더웠답니다.

다리 끝에는 세계 문화 유산임을 알리는 간판이 보이고요.

또 작은 다리를 하나 더 건너면


  

이렇게 성 안으로 깊숙히 들어갈 수 있는 길이 나온답니다. 평소엔 화가들이 관광객의 초상화를 그려주는 곳인데, 늦은 시간이어서인지 없군요.

자세히 보시면 오른 쪽 사진의 나무에 눈이 하나 그려져 있는데, 역시 화가들이 그려 넣었답니다.


 

걷다보면, 아까 지나친 다리 아래 공원으로 내려가는 문 중 하나를 지나게 됩니다.


  

그리고 이렇게 안으로 들어가는 문이 또 하나 있는데, 이 문의 이름(성 안토니)이 적혀 있네요.

드이어 빨리아 뽈리 안쪽으로 들어왔습니다. 오른쪽으로 금은방 등의 상점이 늘어서 있습니다.

여기서 왼쪽으로 살짝 보이는 아치쪽 길로 들어가면

왼쪽으로 이런 큰 성(castle)이 보이는데, 이 곳은 빨리아 뽈리 안의 입장료(5유로)를 내는 두 곳의 성 중 하나로

중세 시대 당시 이 곳을 지배하던 왕이 살던 곳으로 당시 내부 모습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는

정말 매력적이고 웅장한 곳입니다.

이 곳 내부는 다음에 자세히 사진과 함께 설명해 드릴게요.



다시 걸어봅니다.

 

이 곳은 기사(knight)의 거리로 알려져 있는 곳인데, 역시 다음에 자세히 소개해 드릴게요.

이 거리에는 당시 십자군이었던 여러 나라의 문화원과 작은 박물관, 미술관들 즐비하게 자리하고 있어서

이 거리 한군데만 자세히 둘러보는데에도 반 나절 이상이 소요되기 때문입니다.


  

기사의 거리로 내려가지 말고 오른 쪽으로 방향을 돌면 이런 호텔을 지나갑니다.

(이 호텔은 중세 시대 내부를 그대로 보존한 호텔로 바다쪽이 보이는 경관까지 갖고 있어, 하룻밤 200유로(30만원) 이상 내야하는 고급호텔입니다.)

이런 장소를 만날 수 있지요.


 

높은 곳에서 기사 아저씨 지켜보고 계시는군요. 이 기사 아저씨 길 건너편 골목으로 들어서면 오른쪽 사진의 골목이 나온답니다.

 

이런 장소와 마주하게 되네요. 왼쪽 건물은 정부에서 운영하는 장소이고, 오른쪽은 일반인이 사는 집들이 있는 골목입니다.

 


글이 너무 길어지는 관계로 오늘은 여기까지만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이날 저희 일행이 들렀던 빨리아 뽈리 내의 카페테리아는 다음 기회에 자세히 설명할게요.


오늘 빨리아 뽈리를 약 3% 정도 저와 함께 구경하셨는데요.

(수치를 계산해 보느라 지도를 한참 들여다 봤습니다.^^)

차차 조금씩 여러분께서 둘러보실 수 있도록, 소개할 기회를 만들어볼게요.




오늘 한국에서는 쉬시는 분들도 계시고, 아닌 분들도 계실텐데

세계 어디에서 이 글을 보시든

여러분 편안하고 좋은 하루 되세요*^^*

좋은하루





  

* 만약 관광 중, 빨리아 뽈리라는 이름이 기억이 안나시는 분들은 영어로 Old Town이라고 해도 로도스 사람들은 알아듣습니다.^^

* 오래 전 제가 로도스 첫 여행을 왔을 때 마지막 날, 저는 이 빨리아 뽈리를 구경하게 되었는데요.

   매니저 씨가 이 빨리아 뽈리 안에서 태어나 15 년을 살았기 때문에 본인 생각엔 특별한 게 없다며 제게 알려주지 않았기 때문에

   한국으로 돌아가기 직전에야 지금의 시누이의 도움으로 겨우 구경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그러나...바로 이 빨리아 뽈리의 매력에 푹 빠진 저는, 그 다음 그리스 여행을 다시 오게 된 결정적 이유가 바로 이 빨리아 뽈리를 더 구경하고 싶어서였답

   니다. 그리고 오늘날까지 셀 수 없이 이 곳을 드나들었지만, 어떤 날은 여전히 새로운 골목길과 마주하게 되는, 아주 신비로운 장소랍니다.




 * 내일은 "그리스의 최대명절 'Πάσχα 빠스하'의 신기한 풍습들"에 대해 포스팅하겠습니다. 내일을 기대해 주세요^^
















Posted by 꿋꿋한올리브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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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민트맘 2013.05.01 06: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어마어마한 곳이예요.
    상상할 수도 없는 그 옛날에 저런 도시를 건설했다니
    다시한번 경외감을 느끼며 고개를 숙입니다.
    그리스인들이 그리스가 세계의 중심이라 여기는 것도 당연하다 생각되는군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5.01 06: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게요..민트맘님..
      이런 것만 보고 해외를 안 나가본 그리스인들은
      그렇게 생각할 수 밖에 없나봐요~
      저도 가봐도 가봐도
      자꾸 새로운 골목과 마주하게 되어서
      이렇게 희안한 곳이 다 있나 그런 생각을 갖게 만드는 곳이랍니다~^^

  2. Favicon of http://meeoow.tistory.com BlogIcon 괭인 2013.05.01 06: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리스의 빨리아 뽈리는 정말 옛날과 지금이 잘 어우러진 곳이네요.
    정말 말 그대로 영화의 한 장면 같아요.
    그런 곳에서 살고 계신 꿋꿋한 올리브나무님이 부러워요~ ^^
    저도 언젠가 한번 꼭 가보고 싶어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5.01 06: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괭인님. 이곳에서는 헐리웃 영화 촬영도 상당 수 이루어졌다고 들었어요. 가끔 매니저 씨가 영화를 보다가, 저기 빨리아 뽈리네, 이럴 때가 있답니다.
      제게는 별세계 같은 곳이었는데,
      살다보니 감흥이 자꾸 떨어지는 것 같아, 여름이 되면 다시 가보고 감흥을 불러일으키고 있어요^^
      그게 이런 좋은 장소의 감흥 계속 살아 있어야, 쉽지 않은 그리스 생활의 완충작용이 되어 주는데, 살다보니 자꾸 당연하게 바라보게 되어서 말이지요~~~ㅠㅠ 저, 그리스인이 되어가나요????

  3. Favicon of http://befool00000.tistory.com BlogIcon kiki09 2013.05.01 08: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규모가 굉장하네요! 목빼고 기다리고 있을께요 ㅎㅎ

  4. 123456 2013.05.01 08: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011년 여름에 터키에 갔다가 잠깐 1박2일로 들른 적이 있었습니다. 그땐 휴양의 개념이라 구시가지 안에서만 있었는데 구시가지도 저렇게 크고 오래됬 곳이었네요 그땐 암것도 모르고 돌아다녔는데 조금 공부하고 갈껄 그랬나봐요.ㅎㅎ그치만 아무것도 모르고 갔어도 로도스는 정말 예뻤어요 자갈이 박혀있는 길하며 바닷가길에 기념품 상점하며..길 곳곳에 있는 고양이도 ~~ 올리브나무님 글을 보면 그때의 기억이새록새록 난답니다.~다시 한번 그리스에 가고 싶어지네요ㅋ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5.01 09: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셨군요^^
      아마 많은 분들이 비슷하실거라고 생각되요.
      사실 한글로 된 정보가 거의 없는데다가, 로도스 관광책자 역시 한글로 된 것은 없어서, 정보 얻기가 쉬운 곳은 아니셨을거라고 생각됩니다. 저 역시도 그랬으니까요.
      이 포스팅을 준비하면서, 혹시 년도를 비롯해 잘못된 정보를 전하면 안 되므로 영문판 관광책자와 그리스어판 관광책자를 모두 다시 살펴보았답니다^^ 재미있게 봐주셔서 감사드려요^^

  5. Favicon of http://mrsnowwhite.tistory.com BlogIcon 아스타로트 2013.05.01 09: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게 3%면 다 둘러보는데 한달은 걸리겠군요~
    그래도 멋진 게 많아서 시간가는 줄 힘든 줄 모를 것 같아요~
    심지어 길도 예쁘고 가게들도 다 예쁘네요ㅎㅎㅎ
    내일 글도 기대되네요! 근데 역시 명절에 먹는 건 빠질 수 없나 봐요;;
    내일은 밥먹고 나서 글 보러 와야겠어요ㅎㅎㅎ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5.01 09: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하하하..먹는 얘기도 쓰고 신기한 풍습들도 쓸 예정인데요.
      그래도 밥 드시고 오시면 더 좋긴 할 것 같아요.
      저도 먹는 포스팅을 보면 정말 괴로울 때가 많답니다.
      너무 먹고 싶은 마음에..ㅎㅎㅎㅎ
      방금도 삐삐님 포스팅 보다가 맛있게 생겨서 댓글까지 짧게 쓰고 도망왔어요. 여긴 새벽이고, 밥을 먹을 수 있는 시간은 아니고, 배는 무쟈게 고프고!!!! 그렇답니다~~~~~~~~

  6. Favicon of http://strangerca.tistory.com BlogIcon 이방인 씨 2013.05.01 13: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성 요한 기사단의 이야기를 다룬 책을 읽고 로도스를 처음으로 알게 된 저에게는 로망의 장소네요. 중세 유럽의 기사 문화는 저처럼 옛날 이야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낭만을 불러일으키잖아요. ^^ 하지만 저는 희대의 방향치에 길치라서 가이드 없이 걷다가는 아마 그 안에 갇혀 원혼이 되겠군요...

    그나저나 매니저님은 성곽 안에서 태어나 살아온 분이시군요! 아니, 아무리 그대로 한국에서 날아간 여행자에게 가장 큰 볼거리를 생략하시면 어쩝니까. ㅋㅋㅋ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5.01 16: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하하하..제 생각엔 매니저 씨는 지금도 빨리아 뽈리에 가는 것을 별로 안 좋아해요. 늘 저기에 갈 때는 저렇게 다른 친구들과 갔거나, 저 혼자 갔던 기억이 대부분이에요.
      왜 그런지 많이 생각해봤는데요.
      그곳에는 자신의 흑역사를 기억하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라고 결론지었답니다.ㅎㅎㅎㅎㅎㅎ

      저곳은 길을 잘 찾는 사람이 들어가도, 쉽게 길을 잃는 곳이라,
      이방인님이 빨리아뽈리를 구경하러 오신다면, 제가 당연히 가이드 해야지요^^~~

  7. 해파리 2013.05.01 20: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 정말 멋있는 곳이네요. 올리브나무님 덕분에 저도 꼭 그리스에 가보고 싶어졌어요 ㅎㅎ

  8. Favicon of http://blog.daum.net/jungun_ BlogIcon 피러17 2013.05.01 23: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빨리아 뽈리....어감이 좋은데요....
    빨리와~ 뽈리로~~~~ 절 부르는것처럼 들리네요. ㅋㅋㅋ

    로도스를 검색하니 세계 10대 불가사의라 불리우는 항구입구에 커다란 횃불든 거인상이 있었다는 곳이
    바로 로도스였더군요....
    횃불든 커다란 거인상이 항구입구에 떠억 서있는 그림을 어렸을적 소년중앙에서 본듯도 하구요....
    그섬이 바로 로도스 섬이었다니....놀라웠어요.ㅋㅋㅋ

    현재 항구 입구쪽에 바다를 향하고 서있는 사슴동상도 보이더라구요...
    뿔달린 녀석과 뿔 안달린 녀석 두마리가 있더군요....
    왜 사슴동상이 바닷가에 있는지도 궁금하더군요...

    수원에는 화성이라는 조선 정조왕이 세운 둘레 5km되는 성이 있는데....
    성안에 사람들이 많이 살고는 잇는데...
    옛건물 그대로인 곳은 없죠.ㅋㅋ

    그다지 구경할것도 없구요....
    해발 130m 높이의 산꼭대기까지 성벽이 올라가는데
    그꼭대기에 서장대라는 옛 전투 지휘본부격인 옛조선시대 건물이 하나있지요...
    꼭대기에서 수원시내가 다 보여 전망은 좋더라구요.ㅋㅋㅋ

    빨리아 뽈리 성벽은 둘레 길이가 얼마나 되는지 궁금해요...
    옛 그리스 건물들이 그대로 있으니...
    분명 아기자기 하고 볼것도 많을것 같아요....

    오늘도 이쁜곳이 많이 보이네요...
    나무들도 푸르고....
    오늘은 3%만 구경시켜주셨으니....
    나머지 97%도 찬찬히 구경시켜주세요....

    빨리아 뽈리 구경시켜주셔서 고맙습니다.하하하 ^J^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5.02 03: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피러님
      로도스 거상은 대지진 때 무너졌는데, 바다에 잠긴 거상 조각들을
      도굴해갔다고 하지요. 하지만 있던 흔적은 남아 있어요.

      사슴 상이 있는 것은, 로도스의 상징 동물이 사슴이기 때문이랍니다.
      그 사슴 상이 있던 자리가 로도스 거상이 있던 자리랍니다.
      거긴 항구 입구에서 가깝긴 하지만, 그보다는 시내 쪽에 속한 지역이에요.
      저 역시 자주 지나다니는 곳이고 저희 집에서 차로 20분 안에 갈 수 있는 곳이에요.

      수원성이 그래도 굉장히 크더라구요~
      1박2일에서 수원성에서 미션 하는 것 봤었는데, 저 역시 안에는 들어가본 적 없이 지나만 다녀서 그렇게 큰지 몰랐어요.

      빨리아 뽈리에 대해서는 이제 여름철이니 조금씩 포스팅하도록 할게요~^^
      천천

  9. Favicon of http://fishdream.tistory.com BlogIcon 류현 2013.05.02 15: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로도스 거상? 로도스 등대 아니었나요? 제가 알기로는 로도스 등대였는데...
    사실은 올리브나무님이 아시겠지요? ㅋ
    그러나 저러나 그리스의 주된 산업이 관광업이라 그런 것일테지만 이토록
    고대 유적을 소중히 관리해 와 현대에서도 그대로 활용하는 모습 보면.....
    우리나라의 유적 유물 관리의 현실은....안습이네요
    정말 그리스 여행가고 싶어지네요 훌륭한 안내를 해 주실 나의 올리브나무님도 계신데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5.02 16: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로도스 거상이었는데요. 워낙 크기가 컸었는데 그걸 어떻게 바다 길에 세웠을까가 불가사의였던 것이지요.
      근데 그 거상 옆에 천 년 넘은 등대가 있어요^^
      지금은 항구가 생기면서 이 오래된 등대는 그냥 관광장소가 되었지만, 예전엔 실제로 로도스의 뱃길을 밝혀주었던 등대였다고 하네요. ^^

  10. Favicon of http://ppippi51.tistory.com BlogIcon 장화신은 삐삐 2013.05.02 21: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잠시 여행을 다녀왔습니다..로도스 포스팅을 기대하고 있어서 보려고 하니 제가 안들어 온 사이에
    폭풍 포스팅을 하셨군요..정말 대단하세요..전 하루에 하나도 제대로 못하는데..ㅎㅎ;;
    정말 예상대로 멋진 곳입니다. 이런 곳에서 산책을 한다면 너무나 행복할 것 같아요..
    유럽의 성이라는게 피로 물들여진 역사를 가진곳이 많지만 역시 동양사람들은
    이런 성을 동경하게 되는 것 같아요..바로 멋진 기사에 눈부신 공주가 등장할 것 같습니다..
    사진을 찍고 싶어 몸이 근질근질해 지는군요..ㅎㅎ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5.03 04: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여행 다녀오셨군요~! 삐삐님~!
      삐삐님께서 오시면 그 좋은 카메라와 멋진 사진 기술로 엄청 좋은 사진들 많이 찍으실 것 같아요.
      사진 작가이신 저희 아버지...거의 호텔에 계실 틈도 없이 사진만 내내 찍으러 돌아다니셨답니다.^^
      어쩌다보니 폭풍 포스팅이 되었는데요.
      대개 고양이 포스팅을 할 때는 하나씩 더 쓰게 되는 것 같아요.
      고양이는 반려동물을 좋아하는 분들과 관심없는 분들로 확연하게 나뉘다보니, 제 블로그에 찾아오시는 분들도 그리스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러 오시는 분들과 고양이 얘기를 들어도 괜찮은 분들로 나뉜다라는 것을 여러번 확인했기 때문이랍니다.^^

  11. Favicon of http://badstuber.tistory.com BlogIcon G1* 2013.05.09 00: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 이건 그냥 어마어마하게 멋진 곳이라는 말 외에는 표현이 안되네요
    날씨도 너무 좋아보이구 ㅎㅎㅎㅎ 꿋꿋한올리브나무님 사진 볼 때마다 그리스도 너무너무 가보고싶네요 ㅎㅎㅎ 루트를 잘 짜봐야겠어요 ^^

  12. 동이 2013.11.03 12: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리나라도 유적지에가면 덩그라니 누군가의 집만 관리해 놓았더라구요. 화장실도 없고 장독대도 없고 사람이 살고 았지 않아도 사는 것 처럼 꾸며놓고 근처의 돌아다닐만한 곳을 만들어 놓으면 좋을텐데 우리나라 유적지는 정말 재미없어요. 로도스는 이 곳 하나만 돌아다녀도 고대에서 지금까지의 유적이 모아져 있으니 훨씬 풍부하게 역사를 느끼고 감동 받을 것 같아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1.05 06: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동이님~ 저도 갈 때마다 기분이 좋아지는 곳인데, 조용히 여유있게 산책할 기회가 자주 있지는 않아서 아쉽기도 해요.
      ...좀 제 시간이 필요하구나 싶은 요즘이네요^^
      즐거운 하루 되세요!

아무에게나 "내 사랑"이라고 말하는

참 이상한 그리스 사람들

 

 

 

 

 

 

 

 

그리스에 세 번째 쯤, 여행왔을 때의 일입니다.

로도스 시에서 한 시간 좀 넘게 떨어져 있는 고산 마을 엠보나라는 곳에

저, 매니저 씨, 친구 스떼르고스가 함께 놀러가게 되었습니다.

세계 와인대회에서 1등을 수상한 로도스 와인을 배출한 와이너리가 있는 그 마을은,

정말 아기자기하고 특이해서 저도 참 좋아하는 곳입니다.

 

<Embona 엠보나>

 

그곳은 친구 스떼르고스의 외갓집이 있는 동네로, 당시 스떼르고스는 그곳에 별장을 짓고 있는 중이었습니다.

(지난 포스팅에서 그리스사람들이 별장을 흔하게 짓는다고 말씀드렸지요?)

그렇다보니 그곳은 그의 친척, 그의 어머님의 사돈의 팔촌까지 많은 아는 이들이 모여사는 곳이었습니다.

저희가 놀러갔던 그날도 한 젊은 아는 여성을 마주쳤는데, 이 아가씨가 우리와 얘기하다말고 

길에서 만난 잘 모르는 관광객 유모차 안의 아기를 보더니 반색을 하며

 

"Αγάπη μου!" 아가피 무! (내 사랑!)

 

이라는 게 아니겠어요?

저는 뜨악했답니다.

 

'아니, 저 아기를 언제 봤다고, 내 사랑이래? 저 아가씨 바다랑 먼 산마을에 살면서,

옷 완전 비키니 처럼 입었을까, 좀 헤프고 이상한 여자 아닌가???'

뭥미

라고 괜한 그 아가씨의 옷차림 까지 이상하게 보며 어이없다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런데 며칠 후 혼자 빨리아 뽈리 안을 산책하고 있는데, 어떤 나이가 좀 지긋해 보이는 남자가 자기 카페에서

커피 마시고 가라고 호객행위를 하고 있었습니다.

 

 

<빨리야 뽈리 중세 성곽 마을 안에는 이렇게 카페와 상점이 1,000여 개가 있습니다.>

 

제게도 다정하게 영어로 말을 건네길래, 그리스어로 "Οχι, ευχαριστώ" 오히 에프하리스토.(고맙지만 됐어요.)라고 

대답하자, 저를 반색하며 붙잡고는 이렇게 얘기하는 것이었습니다.

 

"Αγάπη μου! ελάτε!" 아가피 무! 엘라떼! (내 사랑! 이리오세요!)

헉 

'내, 내가 왜 당신 사랑이야?' 라고 생각한 저는,

반지 낀 손을 그 남자 눈앞에 흔들어 보였습니다.

그 남자는 고개를 갸우뚱 하더니 어깨를 한번 으쓱 해보이고는 다른 사람에게 호객행위를 하러 갔습니다. 

기분이 상당히 나빠진 저는 나중에 매니저 씨에게 그 남자 이상하다고 투덜댔습니다.

그런데 매니저 씨가 어이 없게도 허허 웃더니, 이렇게 말하는 것이었습니다.

 

"그거, 그냥 접대성 멘트야.

그리고 그리스 사람들은 원래 'Μου'(나의)라는 소유격을 아무한테나 잘 붙여."

 

오잉? 접대성 멘트? 그건 그렇다 치고 아무한테나 '나의'라는 말을 붙인다고?

미친거 아냐? 왜 자기 것도 아닌데 자기거래?????

그날 밤 제 머릿속은 뒤죽박죽 난리가 났답니다.

그도 그럴 것이 그 즈음에 시아버님께서 제게 "나의 올리브나무야."라고 다정하게 불러주신 적이 있어서

속으로 적잖이 감동하고 있었거든요.

그것도 그럼 그냥 습관적으로 붙인 '나의'인가 싶어서 급 우울해졌던 것이지요.

그리고 몇년 뒤...

그리스에 이사와서 살다보니,

정말 이건 너무 심했다 싶게, 조금만 안면을 트면 서로서로 '나의'라는 말을 못 붙여서 안달이난

그리스 사람들의 언어 습관과 마주하게 된 것입니다!!!

특히 기분이 좋거나, 애정표현을 하고 싶거나, 뭔가 부탁을 해야할 때는 더 그 증상이 심한 것입니다!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시어머니 : "나의 올리브나무야, 설탕 혹시 여분으로 사다둔 것 있니? 케이크 만들려는데 설탕이 똑 떨어졌네."

시누이 : "나의 올리브나무야, 우리 언제 같이 외출할까? 토요일?"

오스트리아 시고모님 : "내 사랑, 나의 올리브나무야, 요즘 어떻게 지냈어?"

친척 끼끼 : "나의 올리브나무야, 다음 주 뭐할거야?"

시할머님 : "나의 올리브나무야, 네 덕분에 오늘 즐거웠다."

이웃 술라 아줌마 : "좋은 아침, 나의 올리브나무야! 커피 마시러 올래? 내 사랑?"

운전학원 강사 : "나의 귀여움쟁이, 나의 올리브나무 씨! 여기선 운전을 똑바로 해야해!

        웃기시네운전학원 강사 씨, 소리나 버럭 버럭 지르지 말것이지

            이 언어의 앞 뒤 부조화는 어쩌라는 겁니까...

 

그리하여.... 저는 모든 그리스 지인들의 소유물이 되었습니다.--;

안습

그런데 희한한건, 이렇게 '나의'와 '내 사랑'을 남발하는 그리스인들이지만,

역시 그들은 헤프지 않고 콧대 높고 도도하기 때문에

"너를 사랑해"라는 말인 "Σ'αγαπώ"(싸가포) 라는 말은 아무에게나 절대 사용하지 않는 다는 것입니다.

정말 사랑하는 존재에게만 사용을 하는 것입니다.

그게 참 아이러니입니다. "내 사랑"은 되고, "너를 사랑해"는 안 된다는 건가요?

물론 저는 매니저 씨에게 "내 사랑"이라는 말도 아무 여자에게나 남발하지 못하도록 단속을 시켰습니다^^;

의미없이 하는 말이라해도 제 정서로는 기분이 언짢으니까 말이지요^^

 

어떻든 환경이라는게 그러하다보니,

저 역시 이 '나의'라는 말을 남발하는 사람으로 바뀌어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친구에게 친척들에게 딸아이에게 시도 때도 없이 '나의'라는 말을 저도 모르게 붙여서 말하게 되더라구요.

에휴.

혹시 제가 댓글에 여러분 아이디 앞에 '나의 누구누구님' 이라고 쓰게 되더라도

너무 놀라지 말아주세요.

이런 언어 습관 때문에 손가락이 저절로 그렇게 움직이게 되는 날이 올지도 모르는 일이니 말입니다.

 헐

아마도 이건 가족문화에서 나온 언어습관들이 아닐까 짐작해봅니다.

그리스에서도 전혀 낯선 사람에게 이 소유격 '나의'를 쓰진 않으니까 말이지요.

그 엠보나의 아가씨가 아기에게 그렇게 말한 것은 아기가 너무 귀여워서였던 것이고,

성 안의 카페 아저씨도 호객행위를 하다보니 유난히 다정한 말투를 사용한 것 뿐이랍니다.

물론 조금이라도 안면을 튼 후에는 마구 남발하지만요~

아무튼 이 말이 듣기 좋기도 하지만, 이 다정한 호칭에 속마음까지 그럴거라고 속지 말아야지라고

다짐도 많이 한답니다.^^

여러분도 혹시 누군가 나를 "내 사랑" 으로 불러주길 원한다면,

그리스 친구를 한번 사귀어 보세요~

애인이 아니어도 쉽게 불러줄 거에요^^

 

'나의' 독자님들~ '나의' 방문객님들~부끄

좋은하루 되세요~ 파이팅

 

 

 

 

Posted by 꿋꿋한올리브나무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민트맘 2013.03.25 09: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ㅋㅋ 우리에게는 정말 생소하기만 한 다정한 호칭이예요.
    왠만한 사이라면 놀라면서도 반갑겠지만 오해를 할 수도 있겠는걸요?
    그런데 내사랑은 되면서 사랑한다는 말은 아낀다니 의외군요.
    다음에 올리브님이 나의 민트나 마리라고 하셔도 반갑게 받을게요.ㅎㅎㅎㅎ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3.25 10: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하하하하..
      나의 민트맘님.
      나의 민트와 나의 마리도 오늘 잘 지내고 있지요~
      그리스는 월요일이 또 국경일이라서
      여기는 아직 밤인데 잠도 안자고 있답니다.
      너무 좋아요. 연속 쉬는거.ㅎㅎㅎㅎㅎㅎ
      뭐 내일은 또 집안일이 기다리고 있겠지만은요^^

  2. Favicon of http://blog.daum.net/mudoldol BlogIcon 산들이 2013.03.25 10: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머나! 스페인도 똑같아요... 오! 미 아모르! 이런다니까요...!ㅎㅎㅎ
    정말 라틴계 애정표현 대단한 것 같아요...
    좋은 하루 되세용...!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3.25 10: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하하하..스페인도 그렇군요.
      내 사랑도 이상하지만, 나의 OO! 라고 안 친한 사람이 이름을 붙여 부를 땐, 정말 기분이 이상해요. 가족들이나 친구들이 그러는 것까진 괜찮은데, 제발 아무나 그러지 말았으면 좋겠어요. 성격 괴상한 잘 모르는 사람이 저를 그렇게 소유격을 써서 부르면, 토나올 것 같아요.^^
      ㅎㅎ산들이님도 좋은 하루 되세요~

  3. Favicon of http://mrsnowwhite.tistory.com BlogIcon 아스타로트 2013.03.25 10: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나의ㅋㅋㅋ 오그라들면서도 참 달달하니 좋네요~
    외국 사람들 입장에선 한국 사람들이 모든 걸 '우리'라고 부르는게 이해가 안된대요~
    예를 들어 제가 '우리 엄마'라고 하면 '너네' 엄마지 왜 '우리'엄마야? 하는거죠ㅋㅋㅋ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3.25 10: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렇지요? '나의' 아스타로트님~ㅎㅎㅎ
      그래서 저도 한국어 수업할 때, 이걸 가르치고 이해시키는데에
      시간이 많이 소요가 되더라구요.
      우리 엄마, 우리 집. 이렇게 해야한다고 기껏 설명하고 가르쳐주어도
      결국 작문해오면 또 나의 엄마, 나의 집, 이렇게 써와요.
      아스타로트님 말씀대로 외국인에게 쉽지 않은가봐요^^

  4. Favicon of http://lanxesskorea.co.kr/139 BlogIcon 재꿀이 2013.03.25 11: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재미있는 문화인 것 같아요 ^^ 잘 보고 갑니다 행복한 한주 시작하세요

  5. 달아곰 2013.03.25 11: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스타로트님 말처럼 우리나라의 '우리~'랑 비슷 한것 같네요. 조금 더 친한척? 할때 더 '우리'자 붙이는것 처럼요^^물론 분위기는 좀 달라보이지만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3.25 16: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달아곰님~네.'우리'라는 의미랑 좀 비슷하기는 한데,
      그리스에서는 이 '우리'라는 말은 또 따로 사용하기도 한답니다.
      영어에서보다 그리스어에서'우리'라는 표현을 더 많이 사용하는데요,
      그건 다음에 다시 한번 소개할게요~^^

  6. Favicon of http://factoryw.tistory.com BlogIcon 팩토리w 2013.03.25 13: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나의 올리브나무님...ㅋㅋㅋ
    우리나라의 "우리**" 이랑 비슷한 느낌일까요~
    왜~ 남자들이 우리누구~~ 이렇게 부르면 다들 수근덕 거리잖아요..ㅋㅋ
    그리스에 놀러가게 되면, 나의 사랑~~ 이란 말에 너무 좋아하면 안돼겟네욤. 하하하~~^^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3.25 16: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ㅎㅎㅎ. 나의 팩토리님^^
      '우리'랑 비슷하긴 한데, 이 '나의'라는 표현을 실제 사용할 때 아무도 안 어색해하고 도도한 표정으로 사용해서, 좀 뭐랄까요..'우리'의 다정한 느낌이라기 보다 '언어 습관'이라는 편이 더 맞을 것 같아요.
      친한 사람끼리 쓰면 듣기 좋은 호칭인데, 잘 안친한 사람끼리도 쓰는 경우도 많아서 그 무표정에 함께하는 '나의 OO'는, 좀 불편할 때도 많더라구요.
      한국에서 만약 나를 안 친한 누가 '우리 OO야' 부르면, '저 사람이 나한테 뭐 바라는게 있나?' 라고 생각한다거나, '우리 고객님~' 정도로 생각하잖아요. 근데, 그리스에서 부르는 '나의 OO야'는 그냥 일상 언어 습관이어서,또 굳이 어투도 다정하지 않은 경우도 있어서 한국인인 저만 불편하게 여기는 것이지, 다른 사람들은 그렇게 불편하게 받아들이지 않더라구요.^^

  7. 복실이네 2013.03.25 14: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나의 올리브나무님...ㅋㅋ
    오늘도 낄낄 웃으며 잼나게 읽었네요.

    전 동네엄마들한테...자기라는 호칭을 잘 쓰는데요.
    너라고 하기 뭐해서 그런 호칭쓰다가 습관이 되었네요.
    남편한테도 자기...동네엄마들한테도 자기...ㅋㅋ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3.25 16: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하하하하. 나의 복실이네님.
      이거 정말 공감이네요! 자기라는 호칭이요.
      뭔가 친하긴 한데 호칭이 애매할 때, 여자들끼리 쓰기 좋은 호칭이라, 많이 쓰게 되나봐요^^
      저도 동네엄마들한테 가끔 들어봤었는데요,
      주로 저보다 연장자신데, 아이들이 또래가 비슷하다든가
      그런경우 저를 하대하긴 좀 그렇고 해서 '자기'라고 불러주셨던 것 같아요. '302호야' 이것보다는 확실이 나은 것 같아요.ㅎㅎㅎㅎ

    • 복실이네 2013.03.25 21: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글고 보니 제가 동네엄마들 중에 제일 연장자네요..ㅋㅋ
      어쨌든 아이를 매개로 만난 사이라서...
      친구대하듯 말을 할수도 없고...
      나이는 띠동갑까지 어린엄마도 있지만...
      그래도 애친구 엄마이니...
      나름 존중해준다는 의미로...^^

  8. Favicon of http://blog.daum.net/healingwater BlogIcon 힐링워터 2013.03.25 17: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재미있으면서도 좋은 경험 일 것 같아요^^ 문화가 다르고, 언어가 다르다는 것~ 그 안에서 또 생각하는 것 또한 획기적으로 다를 수가 있잖아요^^

    전 그냥 대한민국에서 서울, 구로에 앉아서 이런 정보를 들을 수가 있다는 것이 참 좋네요^^

    앞으로도 재미있는 포스팅 해주세요~ 자주 들리고 덧글 남겨놓을께요^^

  9. 내별 2013.03.25 17: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ㅋㅋ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그리스에 그런 언어적 습관이 있다는 것 처음 알았네요.
    그리스 사람에 비하면 독일 사람들은 역시 좀 무뚜뚝하지요? ^^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3.25 18: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내별님! 독일 사람들은 확실히 더 체면을 차리는 듯한 묵뚝뚝한 모습이 있더라구요. 독일과 한 뿌리였던 오스트리아 남자들도 비슷한 경우가 많구요.
      영어를 모르는 사람들의 경우 더더욱 너무 말들을 안하셔서,
      정말 답답하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요즘 조금씩 독일어 기초회화를 보고 있답니다.
      여기서도 독일 사람들을 만날 일들이 가끔 있는데, 그리스어 영어를 모르는 독일 분들의 그 묵뚝뚝함을 깨고 친해지려면 제가 차라리 말을 조금이라도 배우는 게 낫겠다 싶어서요.^^

  10. Favicon of http://ppippi51.tistory.com BlogIcon 장화신은 삐삐 2013.03.25 20: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나의 올리브나무님..ㅎㅎ 저도 한번 불러보고 싶었어요..
    멋진 언어습관이네요..왠지 그렇게 불리면 더 애정이 생길것 같아요.
    전 남편조차도 그런얘길 들어본적이 없는데..딸아이 낳고나니 저더러 엄마래요.
    누가 자기 엄마라고..ㅎㅎ;; 저도 엄마보단 사랑스러운 나의 삐삐야..라고 불리는게
    훨씬 행복할 것 같아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3.25 23: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나의 삐삐님!
      하하. 전반적으로 일본 남성분들은 좀 감정표현을 많이 절제하는 편이신 것 같아요. 사실 유머스러운 분들도 많을 것 같은데,아무래도 전통이나 문화가 절제를 미덕으로 삼는 부분이 많아서 그런가 싶기도 해요.
      제가 가끔 불러드릴게요^^

  11. Favicon of http://blogvlog.tistory.com BlogIcon 푸른. 2013.03.26 00: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올리브님 글 넘 잘쓰세요... >.<//
    그런데 무언가를 원할때 "나의"란 말이 더 들어간다니 ㅎㅎ... 저도 "나의"란 말을 너무 많이 들으면 싫을 것 같아요..
    프랑스 친구도 제가 한국 간다고 그러니까 "빨리 낫어 마이 크리스틴..." 그러더라구요... 프랑스는 그런가? 하면서도 뭉클했어요..
    넘 좋은 글, 새로운 문화 잘 알고 가요 올리브님~!! 좋은 하루 되세요~~~~~~!

  12. Favicon of http://blog.daum.net/jungun_ BlogIcon 피러17 2013.03.26 01: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모레 미오가 생각나네요...
    아모레 미오도 그리스 말 아닌가요?
    이태리말인가.ㅋㅋㅋ
    아모레가 사랑,미오가 나의, 내사랑....
    이태리 말 같네요.ㅋㅋㅋ

    라디오에서 깐쏘네,썅송은 자주 들었어도, 그리스 노래는 들은적이 ....
    나나무스그리와 야니는 쫌 들었죠.ㅋㅋ
    그리스 노래를 뭐라 부르나요?

  13. Favicon of http://vivafrance.tistory.com BlogIcon Helene12 2013.03.26 01: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진짜 신기하네요 ㅎㅎ
    만약 한국에서 제 친구가 나의 XX아 라고 부르면
    닭살돋아서 몸둘바를 모를 것 같아요^^ㅋㅋㅋ
    그래도 너를 사랑해는 함부로 남발하지 않으니
    다행인걸까요? 이것마저 남발한다면
    다들 착각속에 빠져 살 것 같아요 :::ㅎ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3.26 02: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렇지요? 라케시스님^^
      저도 첨엔 아주 미춰버리는 줄 알았답니다.
      가족이 그렇게 불러주면 참 다정하고 좋은데,
      잘 모르는 사람이 그렇게 부를 때는, 그리고 그 뒤에 생뚱맞은 소리를 하곤할 때는
      정말 손발이 오그라들 지경이에요^^ㅎㅎㅎ

  14. 역량 2013.03.26 02: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은근 애정결핍인데 그리스 가야겠어요.ㅎㅎ

    참, 여기서는 제가 체구가 작아서 그런지 완전 중년인데 사람들이 저더러 자꾸 Honey래요.
    Honey 여기다 싸인해. Honey 이 쪽으로 가면 돼. Honey 좀 더 기다릴래?
    으흐흐.. 좋아 좋아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3.26 02: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하하하하. 역량님!
      귀여운 인상이셔서 미국인들도 좋아하는가봐요!
      저도 웃긴 일이 있었는데, 요새 검사 받느라고 어느 여의사office를 찾았는데, 그분 생각에 제게 영어로 이런 저런 증상에 대해 설명해주면 좋겠다고 생각하셨는지, 영어로 내내 말을 하는거에요.
      그러다가 그리스인 특유의 언어 습관대로 "내 사랑"을 붙이고 싶었던 모양이에요. 근데 영어를 쓰고 있으니 "my love"는 본인이 생각해도 좀 이상하다 싶었는지 말끝마다 "ok? my dear?" "understand? my dear?" 이러는 거에요. 나이가 많아봐야 저보다 다섯살 정도나 많을 것 같던데..그게 좀 문어체적인 표현이잖아요. 암튼 내내 그렇게 말해서, 저는 제가 영국 드라마 제인에어나 그런 곳에 출연중인 기분이 들었어요..ㅎㅎㅎㅎ.

    • 역량 2013.03.26 07: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게요. my dear는 할머니 목소리로 머릿속 자동재생인데요, 그쵸? ㅎㅎ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3.26 17: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ㅎㅎㅎㅎㅎ그러게요~~~~~*^^*

  15. 2013.03.26 04: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3.26 06: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반갑습니다.~
      언제든지 궁금하신게 있으면 질문해 주세요.
      그리고 그분이 어떤 억양으로 얘기하는지 저는 모르니, 속단하긴 이르구요. 만약 "사랑해"라는 표현을 직접적으로 쓰신다면, 믿으셔도 좋을 것 같네요^^
      티스토리가 비밀댓글이 안되어 부득이 공개댓글이 된 점 이해해 주세요^^

  16. Favicon of http://badstuber.tistory.com BlogIcon G1* 2013.03.26 08: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처음 들으면 좀 적응이 안 될것 같지만 부탁할때나 말할때 좀더 친근감있어보이네요 ㅎㅎㅎ 친구들이랑 편지쓰다보면 hug, kiss 이런단어도 아낌없이 막 써주던데 저 얼마전에 정말 진지하게 물어봤어요 ㅎㅎㅎㅎ 이성끼리도 이런 단어를 메시지 보낼때 쓰냐구 ㅎㅎㅎㅎ 쓸 것 같긴 한데 왠지 찜찜해서 .. 문화가 다르니 모르는 것을 하나하나 다 물어봐야하는데 유치원생으로 돌아간기분이에요 ㅎㅎ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3.26 17: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렇지요, 데카님.
      이래저래 다 물어보게 되요. 저도 그랬어요~
      여성들끼리도 그런 단어를 많이 쓰더라구요~
      좀 닭살이지만
      가족이나 친구들끼리 사용하면 더 유대감있게 들리기는해요^^~

  17. Favicon of http://strangerca.tistory.com BlogIcon 이방인 씨 2013.03.29 08: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미국 사람들이 자주 My dear 라고 하는 것과 비슷하네요. ^^ 저도 처음에 미국 와서 난생 처음 본 할아버지 할머니 혹은 아저씨 아주머니들이 저한테 Honey, Dear 라고 하셔서 꽤나 거북스러웠거든요. 그런데 몇년 전에 거리에서 장난치고 있던 꼬아 아이한테 제가 너무 자연스럽게 "Careful, Honey~" 하고 있더라구요. ㅋㅋㅋ 인간은 역시 적응의 동물!

  18. 무탄트 2013.03.29 13: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평소 '나의 사랑하는 친구들'이란 표현을 가끔 써서 그런지,
    '나의' 올리브나무님이라고 부르니 친밀감이 느껴져서 전 좋은데요. 올리브나무님은 어색하시겠지만요. ㅋㅋ

    며칠 정신없이 불려다니다 보니, 올리브나무님의 블로그에 못 들어왔어요.
    숨쉴 틈도 없어 한숨만 나오거나 가끔 울화통이 치밀기도 해요.
    그럴 때, '그리스'를 돌아다니는 상상을 합니다. 마치 <영혼의 자서전>속의 카잔차키스처럼.
    그때만큼은, '나의' 카잔차키스가 되겠지요.
    역시 좋아요, 올리브나무님 덕분에 꿈에서라도 다시 '그리스'를 떠올리는 것이...
    그리스의 현실이 결코 녹록하지 않을지라도,
    그 꿈은 현실에서 벗어나고 싶은 제게 때론 '만병통치약' 또는 '숨통'같으니까요. ^^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3.29 16: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나의 무탄트님.^^ 나의 올리브나무님이라고 불러주셔서 감사해요^^
      언젠가 그리스에서 만날 수 있는 날이 올거라고 생각해요.

      일이 며칠간 많으셨군요. 날씨도 추웠다 더웠다 하는 시기에
      건강 유의하셔야겠어요~~~~
      저로 인해 '나의' 카잔차키스가 되셔서 숨통 트일 수 있다니
      정말 영광이에요~~~*^^*
      좋은 오후 되세요~^^

  19. 동이 2013.11.10 21: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이들에겐 감격이 격해질때나 내 사랑 하는 걸 아무나한테 쓴다고 하니… 남편이 앞에 있어서 불러보려 했으나 온 몸에 닭살이… ㅋㅋ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1.11 06: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하하하...온 몸에 닭살이 돋으셨다니요~~
      아무래도 언어라는 게 습관이어서 더 그런 것 같아요^^
      저도 지금은 아무에게나 내 사랑이라고 잘 하는 편인데요.
      한국에 살았다면 정말 평생 한번 할까 말까한 말이네요^^ㅎㅎ
      그래도 한 번 남편 분께 해주시면 막 좋아하시지 않을까요^^

  20. BlogIcon 레아 2015.07.20 23: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즘 시간날때마다 재미있게 예전글 읽고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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