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살 때도 답답할 때는 가끔 마음 맞는 친구와 삼청동 골목이나 올림픽 공원 서쪽 능선, 파주출판단지 안쪽

처럼 한가한 길을 걷고, 맛있는 커피 마시는 게 제가 일탈하는 방법이었습니다.

일상에서 업무에 쫓기고 많은 사람을 만나며 복잡하게 갈라졌던 마음이, 한가한 풍경 속에서 가닥이 모아져 생각이

정리되곤 했으니까요.  

그런데 그리스에 와서는 이렇게 한가한 일탈을 할 기회가 많지 않았습니다.

처음엔 적응하느라 정신이 없었고, 적응이 되니 해야할 일이 늘어나서 낮엔 이런 저런 일을 하고 밤엔 가족 돌보고

손님 맞이 하느라 정신 없는 시간들이었지요. 

시부모님이 바로 뒷집에 사시기 때문에 눈치가 보이는 것도 있습니다. 저희 가족끼리만 맛있는 것을 먹고 들어올

때도 어떨 땐 좀 눈치가 보일 수 밖에 없습니다.

특히 한국에서는 그렇게 쉽던 밤 외출도 자주 할 수 없는 일이 되어버렸습니다. 딸아이를 몸이 아파도 봐주시던 

친정부모님도 여기엔 없으니 매니저 씨와 둘이 외출하는 것도 쉽지 않아진 것입니다.

친구, 남편, 딸아이...누구와 밤 외출을 해도 자꾸 시계를 볼 수 밖에 없어졌습니다.

 

오늘은 매니저 씨가 집에 늦게 들어와 밥을 간단히 챙겨주고 딸아이 숙제도 봐주고 대략의 일과가 끝난 후, 

머리가 아플만큼 생각하고 정리해야 할 일들이 떠올라, 잠깐 동네라도 걷다 들어와야겠다 싶었습니다.

매니저 씨가 좀 사다달란 것도 있고 해서

저는 정말 오랜만에 늦은 밤 혼자 외출을 했습니다.

좋아하는 빨리아뽈리 밖에 차를 세우고, 밤이지만 관광객이 북적이는 고성마을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신시가지에서는 볼 수 없는 양식의 건물에 은행이 있습니다.

 

 

로도스는 가죽 제품이 싼 터키 지역과 가깝고, 가죽 생산을 직접 하기도 해서

이런 가죽 수공예 제품을 파는 가게가 많습니다.

 

 

 

 

그러다 커피 생각에 좋아하는 카페에 들렀습니다.

 

 

커피와 작은 블루베리 파이를 하나 들고 다시 걸었습니다.

 

 

 

 

 

예쁜 조명가게도 있습니다.

 

걷고 또 걷고...

 

 

한적한 식당과 카페들이 보입니다.

천연해면스펀지 파는 가게를 지나

 

닥터피쉬 체험하는 곳을 지나며 시계를 보니, 

이제 집에 가야할 것 같습니다.

 

젊은 관광객들이 악기를 연주해 여행경비를 벌고 있네요.

연주를 잠깐 듣는데 좋습니다.

 

늦은 밤, 관광객을 그려주는 거리 화가들이 예술혼을 불태우고 있습니다.

어쩌면 빈센트 반 고흐도

'밤의 까페테리아'를 그렸던 프랑스 남부 지중해 근처에 살 때,

목적은 다르지만 이들처럼 밤에 이렇게 그림을 그렸을까, 잠깐 생각해 봅니다.

다시 일상으로 돌아오는 길입니다.

 

신시가지로 들어옵니다.

 

집앞에 도착하니 이웃집에 앉아 있는 낯선 고양이가 저를 반겨 주네요.

가로등 아래, 예쁘기도 하지요.

 

 

생각이 정리되고, 마음이 시원해졌습니다.

 

집에 들어와서, 바쁘다고 미뤄두었던  

별 것 아닌 것 같지만 사실은 심각한 이야기들을

매니저 씨와 늦도록 한참을 나누었습니다.

바빠서 말하지 못하고 그냥 넘어가 쌓인 감정들

서로 오해했던 것, 서운했던 것, 속상했던 것...

그런 것들이 짧은 일탈의 정리된 생각 속에서 나온 말들이 되어

차분한 대화로 이어졌습니다.

미안하다고 오해였다고 서로 얘기하고나니

무거운 돌덩이가 빠져나가듯 마음이 한결 가볍습니다.

역시 가끔 내 상황을 관조적으로 바라보는 시간이 필요하구나, 

그래야 문제를 묵혀 두거나 피하지 않고 풀어갈 수 있구나 싶습니다.  

 

여러분 오늘 마음 시원한 하루 되세요.

좋은하루

 

 

Posted by 꿋꿋한올리브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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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Favicon of http://blog.daum.net/kj9020000 BlogIcon 연두빛나무 2013.06.12 09: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밤거리....맛들이면 큰일나요...ㅋㅋ
    저도 혼자 나가본게 언제인지 기억도 안나요.
    가끔은 일상에서의 일탈이 나를 치유해주는것이 맞는것 같아요
    병원보다 낫죠.
    메니저씨랑 좋은 이야기 많이 나누셨다니 혼자만의 나들이로 많은 치유가 되었나봐요.

    한 10년전쯤 신랑이 속상하게 해서 보란듯이 밤에 나갔는데(추운 겨울이었음)
    한시간을 동네를 돌아다녀도 신랑이 전화도 안 하는거에요.
    그래서...추워 그냥 들어갔다는....ㅠㅠ
    신랑 저 보고 하는말이 어디갔다 왔어?.....아... 전 가출은 안되나봐요.
    그리고 이건 일상의 탈출도 아니구요.
    신랑하고 문제가 있음 나가지말고 대화로 풀어야겠죠...ㅎㅎㅎ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6.12 09: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런 일이 있으셨군요. 한 시간이 지나도 찾지 않으셨다니 많이 속상하셨겠어요~

      저는 화가 나서 나간 건 아니었고, 꼭 남편 때문에 나간 것도 아니었답니다. 이래저래 일은 많고, 화장실공사도 예정과 달리 늦춰지고 한국 갈 날짜는 다가오는데 정리 안 된 일도 많고 해서 굉장히 심란했어요. 남편도 그런 내 모습이 안 되 보였는지 나갔다 오라고 등을 떠 밀더라구요~(물론 들어올 때 맛있는 거 사오라고 하긴 했지만요^^) 어떻든 많이 걷고나니 화 안 내고 남편하고 묵힌 얘기들 꺼내 해서 좋았어요^^

  3. Favicon of http://meeoow.tistory.com BlogIcon 괭인 2013.06.12 09: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올리브나무님을 따라서 밤외출을 선선하게 한 기분이예요.
    그래서 그런가 마음이 차분하니 머리가 맑아지는 느낌이네요.
    오늘 올리브나무님 덕분에 자신의 마음에 여유가 있어야 다른 사람과 대화하면서
    속마음을 편하게 털어놓을 수도 있고 받아들일 수도 있다는 걸 새삼 깨닫게 되네요.
    서울은 지금 비가 온답니다. 한참 무더웠는데 비가 오는 동안은 참 시원하니
    올리브나무님의 일탈 산책과 비슷한 면이 있지 않나 싶어요.ㅎㅎ
    비가 그치면 또 더워질텐데, 잠깐이지만 시원한 비 덕분에 앞으로의 더위도 잘 이겨낼 수 있을 것 같아요~ ^^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6.12 09: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비가 오는군요!
      그리스는 여름에 비가 오질 않아서 가끔 이렇게 한국의 비 소식을 들으면 굉장히 이상한 기분이 든답니다.
      그립기도 하고요.
      한국도 이제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되려나봐요~
      이제 한국 갈 날이 한달 밖에 남지 않아서
      부쩍 한국 생각이 더 나는 것 같습니다.
      잘...있다 와야할텐데 싶습니다^^
      호수님 비 오는데 조심히 다니시고, 즐거운 하루 되세요!

  4. Favicon of http://blog.daum.net/jungun_ BlogIcon 피러17 2013.06.12 09: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첫번째 사진....
    짙은 파란 하늘에 초승달이 걸려있고....

    밤하늘이 까맣다고 하는데....
    한밤중에 깜깜한 밤하늘을 바라보니...
    밤하늘은 짙은 코발트 블루였더라구요.ㅋㅋㅋ

    바쁜 일상속에서.....
    어렵게 짬을 내어....
    잠깐 바람을 쐬는것도 무척 좋은거 같아요....

    일상의 일들도 정리하고....
    생각하고 또 생각해보고....

    매니져님과 그동안의 올리브나무님의 바쁜생활속에
    자꾸만 뒤로 미루어지는 것들을
    잘 정리하고 이야기 나누었다고 하시니 너무 좋아요....

    서로의 마음을 솔직히 이야기하고 이해하며 위로해주며....
    다시금 솟아나는 애정으로 또 열심히 주욱......
    올리브나무님....행복한 밤 되셨겠어요....
    축하축하~~~하하하^&^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6.12 09: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감사합니다. 피러님~
      정말 저 사진을 찍으면서 고흐의 그림들을 생각하게 되었답니다.

      매니저 씨와 이야기가 길어져서 덕분에 오늘은 글 발행이 많이 늦었답니다.
      원래 쓰려던 얘기도 이게 아니었고요^^

      수원도 비 오나요?
      안전 운전 하시는 하루 되세요^^

  5. Favicon of http://lincat.tistory.com BlogIcon 적묘 2013.06.12 09: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로도스의 밤길...일리커피 한잔....
    짙은 커피 향 대신에..

    오늘은 리마가 너무 추워서
    돌아오는 길에 손끝이 찰정도로 힘들었거든요

    설탕절여 놓은 생강에 물부어서 뜨겁게 한잔 하고 있어요.
    수업이 많은 날들에 앞으로의 보이지 않는 미래를 홀짝홀짝 생강향을 곁들여 마시고 있답니다.

    커피든...생강이든
    어릴 땐 맛을 몰랐는데
    이젠 그 맛을 알겠네요.

    따뜻한 맛이...따뜻한 말이 그리운 때입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6.12 10: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적묘님!
      저도 갈 수록 생강차, 민트차..그런 차 종류의 맛이 좋아지고 있어요~
      페루가 추워서..에궁.
      꼭 겨울의 저를 보는 것 같아서 심히 공감이 됩니다ㅠㅠ
      그리스 겨울도 몹시 습하다 보니..
      한국엔 언제 들어가시는 거에요?
      사실 어디든 어느 나이든 안전한 미래란 별로 없는 것 같아요~
      하루 아침에 회사가 부도나 무직자가 되는 사람들도 많고 말이지요.
      그리스에는 그런 사람들이 외환위기 이후로 여전히 늘고 있거든요.
      적묘님은 성실하고 능력자이시니 분명 한국에서도 금새 다시 자리잡고 적응하실 것 같아요~

      저도 적묘님 파이팅 하시는 것 보면서 힘내야지 싶습니다! 파이팅!!!

    • Favicon of http://lincat.tistory.com BlogIcon 적묘 2013.06.12 10: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다른 친구들이 애 낳고 학교 보내는 동안 이러고 나이 먹으니 ㅋㅋㅋ
      방법이 없죠..
      자꾸 쓴 맛 신맛에 익숙해지는 듯 하기도 하고..

      일단 그래도 최고는 커피죠 ^^
      지금 페루는 저녁 8시 30분

      커피 마셨다간 못잘거라서...
      기침도 가라앉힐 겸 생강차 따끈하게 마셨지요.

      페루 리마가 아주 춥진 않은데..;; 집이 부실해요 ㅎㅎㅎ
      외국의 현지식 집들은 한국처럼 이중 창문이나 두꺼운 벽이 없으니
      더울 땐 더 덥고 추울 땐 더 춥네요.

      한국의 가뜩이나 좁은 사회가
      더 좁아져서....돌아가면 뭐하리오 싶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
      고민만 늘어가는 밤입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6.13 06: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게요~ 적묘님~
      저도 겨울이면 한국식 뜨끈한 바닥이 정말 그립더라구요..
      돌아가실 날이 가다와서 더 마음이 심란하시겠지만,
      분명히 잘 되실거라는 믿음이 드네요!
      좋은 밤 되세요!!!

  6. Favicon of http://rurbanlife.com BlogIcon 금선 2013.06.12 09: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밤하늘이 너무 아름다워요.;ㅁ;
    주변에 저런곳이 있다니 너무 부럽습니다. 엉엉..

    저도 부산에서 광주로 와서 밤에 광안리 산책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지만..
    동네 산책으로 참고 있어요.
    이쪽은 밤에 오픈한 가게도 거의 없고..좀 많이 심심해요.
    환경도 그렇고 여기와서는 1년 반동안
    회사원으로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것이 몸에 배여서
    직장을 그만두고 난 뒤에도 계속 그게 당연하다고 스스로 갇혀 있었어요.
    며칠 전부터 자유를 만끽하기 위해 졸릴 때 자고
    밤에 혼자 사무실에서 미싱질을 하기도 하고 그러는 중이에요.
    이제야 프리한 기분이 나서 즐거워졌어요.

    남편은 조금 불만인것 같지만..후후..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6.12 10: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정말 아름다운데..
      여름에만 상점들이 문을 연다는 함정이..
      그 지겨운 겨울엔 밤에 가족 외식할 곳도 잘 없다는...
      관광이 주 수입원인 국가의 현실인가봐요~~

      금선님은 부산에서 오신거였군요.
      아. 정말 바다 생각 많이 나시겠어요~ 또 광안리는 얼마나 아름다운지요~~~
      광주가 유난히 저녁에 좀 일찍들 닫는 것 같아요~ 저도 출장갈 때마다 저녁에 일이 늦게 끝났을 때는 밥 먹을 곳도 마땅치 않아서 대충 때우고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회사 그만 두시고 그런 자유를 이제 만끽하시다니 정말 더 더 좋으실 것 같아요!
      그래도 고양이들 때문에 마냥 게으를 수만은 없는 게 또 고양이 엄마들의 생활이고, 이런 저런 일들을 많이 하시면서 지내시는 듯 보여서, 좀 그렇게 짬 날 때 자유를 누리셔도 괜찮으시지 않나 싶습니다. ^^

      저도 사실 그러고 싶어서 딸아이의 방학을 눈 빠지게 기다리고 있답니다. 아침에 쫌만 더 자고 싶어서요~^^

  7. kiki09 2013.06.12 10: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러게요..고흐의 밤의 카페테리아 가 연상되는 글이네요.. 저 정말 고흐 그림 좋아하는데요 초등학교때 미술관 갔다가 기념품 가게에서 봤던 고흐의 자화상.그리고 소름끼치게 인상적이었던 그 날을 잊을 수가 없네요 지금도..암튼. 첫번째 사진을 보고서 딱 밤의 카페테리아 가 생각났답니다. 아...꿋꿋한올리브나무님과 동행한 것만 같네요. 아이이...멜랑꼬리해라...ㅎㅎ 저도 신랑님과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눠야 하는데요...제 성격이 의외로? 묵히는 스타일이라..묵은지도 아니고 말이지요;; 그러다 그러다 가스가 폭발하면 모'아님 도'의 극단적 상황까지 가지요.신랑은 중간중간 자신의 감정을 잘 드러내고 미주알고주알 친구,시모님께 고스란히 말씀하시 것 같습니다만. 전 최대한 누르고 누르고 누르다 터지는 쪽이라 ...;; 갑자기 얘기가 삼천포로..ㅋㅋ 암튼. 저도 생각할 일이 있으면 걷곤 하는데 걷다 보면 생각의 흐름을 느낄 수가 있어서 좋고 차분해져서 좋더군요. 지금 제겐 마라톤+트라이애슬론 정도는 뛰어줘야 풀릴 숙제들이 있네요. 결혼이란 뭘까요..... ㅋㅋ 근데 위의 어느 분의 말씀처럼 은행 건물이 아름답네요..꼭 스파게티 전문점 입구처럼 생겼네요 ㅎㅎㅎㅎ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6.13 06: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kiki님 그러시군요~
      평소에 워낙 명랑한 느낌을 받아서 그렇게 속상한 것을 묵히시는 줄 몰랐습니다~
      저도 아주 곪을 때까지 묵히는 스타일인데, 남편과 살면서 이 남자가 눈치가 100단이라 조금만 기분 안 좋아도 물어봐서 조금씩 얘기하다보니 그런 부분들이 바뀌어가는 것 같기도 해요..
      고흐를 좋아하신다니 정말 반가와요! 저도 엄청 좋아해서 고흐가 노년을 보내며 많은 작품을 그린 프랑스 프로방스 지역에 꼭 여행을 가고 싶답니다.^^

    • 2013.06.13 12: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6.14 06: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어머나! 그런 사실을 최근에 아셨다면 정말 충격이셨겠어요.
      어휴..어떻게 해요..
      앞으로 하고 싶은 말도 쉽게 하기가 어려우시겠어요...
      눈치껏 말하지 않아줘야하는 내용은 전달 안해야하는데...

      매니저 씨를 너무 좋게 봐주셔서 감사해요.
      하지만 조만간 제가 그 좋은 이미지를 벗겨 줄 포스팅도 하나 준비하고 있답니다. 진상짓을 할 때는 또 아주 진상이거든요.ㅎㅎㅎㅎ

  8. Lahee.Park 2013.06.12 10: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외국생활 하시기 힘드시죠.:( 한국에 살아도 가끔씩 답답할텐데,문화도 다르고 언어도 다른 외국에서 생활하시니 더 하실것 같습니다. 힘내세요! 덕분에 로도스 구경 잘했습니다. 제가 막 둘러본 기분이네요. 언젠가 올리브나무님과 함께 커피 한잔 나눌 날을 기대해봅니다. 좋은하루되세요 :)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6.13 06: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감사해요!~Lahee님.
      정말 그런 점이 있더라구요~
      Lahee님께서도 그런 점은 이해가 많이 되실 것 같아요...
      많이 익숙해졋다가도 곧 금새 낯선 느낌이 들기도 하고..
      그러네요~^^
      좋은 하루 되세요!

  9. Favicon of http:// blog.naver.com/ sanabae BlogIcon 김영미 2013.06.12 11: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밤거리가 아름다운 곳인데 겨울엔 문을 닫는 곳이군요 ㅠㅠ

    사진 올려 주시니 염치없이 구경만 잘하네요

    두분이 대화하실때 당연히 그리스어로 하시죠?

    오늘 그리스에 대한 한국프로를 보던 중에 세계에서 사용되는 오만칠천단어가

    그리스어에서 기원한다고 하면서 아고라포비아(광장공포증)에 대한 얘기를 하더라구요

    아고라광장에서요 ㅎㅎ

    즐거운 하루 되세요 올리브나무님! 스마일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6.13 07: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정말 그래요. 김영미님!
      그리스어로 아고라, 는 광장 혹은 시장 이란 뜻이에요.
      아고라조, 라는 사다, 라는 뜻의 동사에서 나온 단어에요.

      포비아의 동사어는 포바매 인데, 두려워하다, 란 뜻이에요.
      정말 영어를 듣다보면 그리스어가 어원인 단어가 무척 많아서
      어떨 땐 저절로 뜻을 알아지는 영어 혹은 그리스어도 있더라구요.

      저희 부부는 대부분은 그리스어로 대화를 하고, 딸아이가 좀 덜 알아들었으면 하는 대화를 할 때는 영어로 대화를 하고 그런답니다.^^

  10. 바보마음 2013.06.12 13: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보기만해도 마음이 시원해지는 것 같아요.
    대리만족이랄까...

    저흰 집이고 가계고 동물들이 많다보니
    애들 신경쓰느라 하루도 제대로 쉴 날이 없어요.
    정말 힘들더라구요.

    그래서 저도 일탈을 해보려 합니다.
    11월에 라오스가려고 티켓킹해두고
    날마다 꿈에 부풀어 있어요.
    가족행사 빼고
    나를 위한 혼자만의 여행은 처음이라 더 설레이는 것 같아요.
    정신이 건강해지는 느낌.

    글과 그림 잘 보았어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6.13 07: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와! 라오스를 가시는군요!
      11월이면 좋을 때 가시는 것이지요?
      정말 제 마음이 다 설레요. 그간 많은 아깽이들과 동물들 돌보시느라 쉼이 필요하셨을텐데, 부디 몸과 마음이 다 휴식이 되는 좋은 시간이 되셨으면 좋겠어요!!!*^^*

  11. 2013.06.12 13: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12. 희망 2013.06.12 13: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좋습니다.
    그렇게 마음속의 응어리를 같이 말하면서 풀고 나니 시원해 줬죠?
    또 사랑스러워 보이죠?
    제가 봤을때 님의 연령대는 아직 사랑이 식지 않았을 나이.

    그래서 둘째 가졌나요?

    ㅎㅎㅎㅎ

    주책없는 중 늙은이 입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6.13 07: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하하하..희망님.
      둘째까지 챙겨 주시니 정말 감사합니다!!!
      저도 내년이면 우리나라 나이로는 불혹인데, 그래도 한창이라고 믿고 있는데 맞지요??ㅎㅎㅎㅎ
      희망님 댓글 덕분에 시원하게 웃었답니다*^^*

  13. Favicon of http://zomzom.tistory.com BlogIcon 좀좀이 2013.06.12 14: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꿋꿋한올리브나무님께서도 밤에 산책을 하셨군요^^ 밤에 걸으면 확실히 머리 아프게 뱅뱅 감고 있는 문제에 조금은 바람이 들어갈 틈이 생기는 거 같아요. 밤에 산책을 하시고 조금 머리가 가벼워지셨다니 잘 되셨네요!

    그리스의 밤거리도 걸을만 해 보이는데요? 한가하게 구경하며 걸으면 꽤 괜찮을 거 같아요. 유럽의 밤거리는 그다지 좋은 인상이 없는데 꿋꿋한올리브나무님의 사진을 보니 저기라면 괜찮게 걸을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그리고 낯선 고양이라면...쟤도 새로 밥 먹으러 올까요? ㅋㅋㅋ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6.13 07: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좀좀이님 보고 부럽다부럽다 하다가 저도 드디어 걸을 수 있는 날이 왔네요~ 다행이지요^^
      아마 호기심 많으신 좀좀이님이시라면 저 곳을 샅샅이 뒤지며 걸어다니실 것 같아요^^
      새로운 고양이는 저희 집 길건너 집 아이라 찾아 올지 잘 모르겟어요~ 애들이 길 건너와 이 쪽, 아랫동네와 윗동네 자기 구역이 있덜구요. 물론 남자녀석들은 막 싸돌아 다니기도 하는데 저 아이는 아직 청소년 묘 였어요^^

  14. Favicon of http://hititler.tistory.com BlogIcon 히티틀러 2013.06.12 16: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혼자 밤 외출은 조금 무섭고(요즘 하도 세상이 흉흉해서), 가끔 밤새고 난 후 잠깐 새벽 산책을 하곤 해요.
    완전히 해는 안 떴지만, 동트기 전에 좀 어슴푸레한 무렵있잖아요.
    조금 돌아다니다가 맥도날드에서 맥모닝 세트와 커피 한 잔 마시고 돌아오거나 편의점에서 캔커피 하나 사들고 돌아다니면 '열심히 살아야겠구나' 자극도 좀 되고, 머리도 많이 가벼워지는 거 같거든요.

    그리스의 밤거리는 이국적이고 로맨틱해보이네요.
    나중에 기회가 되어 그리스를 가게 된다면 올리브나무님과 저기서 커피 한 잔 하고 싶네요ㅎㅎㅎㅎ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6.13 07: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렇지요? 히티틀러님.
      밤이 너무 흉흉해서 한국은 특히 더 그렇다고 들었어요.
      꼭 로도스에 오시면 차 한잔 같이 해요.
      히티틀러님께서 다니셨던 다른 나라 이야기도 많이 듣고 싶답니다^^

  15. 릴리안 2013.06.12 18: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일탈 ~ 외출 ~
    시원한 마음 ~ ~

    사람들과 어울려 살아야 하지만.
    또 그와 발 맞추어. 어쩌면 더 중요한 것이.
    나의 삶을 사는. 내 중심을 잃지 않는. 나.

    꿋꿋한올리브나무님 ~
    그리스에서 또 한국에서의 여정에.
    몸과 마음의 건강을 기도 ♡ 드립니다. ^-^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6.13 07: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감사해요. 릴리안님.
      언제나 릴리안님 댓글은 신나는 느낌이 들어요^^
      아마 굉장히 명랑한 분이신가보다 싶습니다.
      덕분에 힘내서 팍팍 즐거운 한국행 준비할게요*^^*

  16. Favicon of http://mrsnowwhite.tistory.com BlogIcon 아스타로트 2013.06.12 20: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언제나 멋진 곳이지만 밤에는 또 색다른 분위기가 나네요~
    밤거리는 사람이 적어서 왠지 쓸쓸한 느낌이 나지만 생각할 게 많을 땐 그 한적함이 도움이 되죠;;
    요즘 워낙 흉흉해서 밤에 돌아다니긴 좀 위험하지만 저도 종종 커피 한 잔 하러 나가곤 한답니다~
    가끔은 혼자 생각할 시간을 갖는 것도 필요한 것 같아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6.13 07: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스타로트님도 밤에 커피 한잔 하러 나가실 때가 있군요~
      진~~~짜 제가 이번에 쫌만 더 길게 있었으면 대구에 가서 아스타로트님 막 불러내고 그럴 수도 있을텐데 안타깝습니다.ㅠㅠ.
      물론 안만나 주신다면 어쩔 수 없지만 언젠가는 함께 차 한잔 할 날이...^^

  17. 케이. 2013.06.12 20: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가끔은 생각들을 정리할 시간들이 필요하긴 하더라구요.
    올리브님, 힘내셨으면 해요.

  18. 복실이네 2013.06.12 21: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고즈넉하게 밤마실하기 좋은 곳 같아요.
    기분 전환도 되고 생각도 정리되고...
    메니저님과 묵은 감정도 풀어내시고...
    마음이 한결 가벼워져서 좋으시겠어요.
    잘 진행안된다는 화장실 공사도 잘 해결되시리라 생각되네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6.13 07: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정말 감사해요. 복실이네님.
      이제 동생네 가족이 올 날도 얼마 안 남았는데, 사실 한국에서 무슨 일도 있어서 어제는 국제 전화를 수 차례했었거든요.
      어떻든 한국의 일은 대략 잘 마무리가 되어서 한 시름 놓았고,
      화장실공사는 뭐 안 되면 저 없는 동안 남편 보고 책임지라고 할까봐요. 워낙 오랫동안 끌어왔던 일이라 기운이 빠져요ㅠㅠ
      응원 감사해요!

  19. mariacallas1 2013.06.14 00: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맞아요 가끔은 일탈?이 필요하죠.
    그런데 소심함이 더 큰 저의 본성으로 저는 아직 일탈을 한번도 못해봤네요 ㅎㅎ;;
    아마도 한번 일탈하고 못 헤어날까봐 일수도 있어요 ㅎㅎㅎㅎ;;

    윗글 보니 화장실 공사 빨리안되는것도 스트레스의 한 원인이신듯하네요;
    그러고 보니 5월 그리스 방문 때 가이드의 말중 하나가 생각나네요

    그리스 사람들은 남의 눈을 잘 의식하지 않아서인지
    왠만하면 중국인처럼 만만디~~하다고 하더라구요.
    깨지면 그냥 그대로 두고 본다고 ㅎㅎ;;
    저희가 두번의 식사를 했던 아테네 시내 안쪽에 있는
    '귀빈'이라는 한식당 가는길에
    유리창이 깨진 건물이 있었는데 자그마치 10년동안 안 갈았다고 하더라구요.
    그 앞쪽의 흉물스런 자동차가 있었는데 그 차도 꽤 오랫동안 그자리에 방치 되어있다더라구요.

    우리나라 사람들 성격에는 완전 속터지는 경우가 다반사 일듯해요.
    (그러려니 적응해야 그리스에서 살아갈 수 있을듯 ㅎ;;)

    오늘도 역시나 올리브나무님 아이디처럼 꿋꿋히 힘내시고 지내시길...기도하며 저는 자러 가야겠네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6.14 07: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리스인들이 일처리가 늦은 건 정말 속터지지요.
      근데 만만디라서 그렇다기보다 일을 미루기도 하지만,
      지나치게 원칙적으로 일하기 때문이기도 하답니다.
      융통성이 없이 일하는 부분이 있어서 더 늦어지는 경우가 많답니다.

      그리고 외관을 꾸미지 않거나 고치지 않는 것은 개인차가 있답니다.
      지난번 햇볕에 관한 포스팅에도 썼듯이 대개는 페인트칠이나 외관에 신경을 쓰는 경우가 더 많은데 고쳐도 자연환경상 쉽게 망가져서 그런 경우도 있고요.
      아마 가이드님께서 쉽게 설명하시려고 그런 부분만 말씀하신 것 같아요~^^
      화장실공사는 남편 절친이 인건비 없이 해주기로 해서 도리어 지연되고 있답니다. 차라리 제 돈 내고 하면 벌써 끝났을텐데
      유럽은 이런 공사의 인건비가 워낙 비싸서 인건비 없이 해 줄 경우 공사 대금이 1/3로 줄어들거든요. 그분도 본인 일 바쁜 사이에 저희 일을 끼워 넣으려니 잘 안 되는 것 같아요~^^

    • mariacallas1 2013.06.14 17: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하...속을 보면 또 그렇군요^^;
      하긴 가이드는 한국사람이라 그럴수도 있겠네요.
      그리스 간지 8년째라는던데
      아마도 쉽게 설명하느라 그랫는지도 ㅎㅎ
      맞아요 유럽쪽엔 인건비가 장난 아닌듯 싶더라구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6.14 17: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mariacallas님~ 인건비가 비싼게 불편한 면도 있지만, 그렇기에 대졸자가 아닌 기술직들이 먹고 사는데에 문제가 없어, 아이들이 공부할 아이들만 입시 스트레스를 받고 공부 안 할 아이들은 자유로울 수 있는 분위기가 되는 것 같아요~^^한국도 인건비가 좀 더 비싸지더라도 아이들이 더 직업 선택의 폭이 넓고 모든 아이들이 공부에 목숨거는 분위기에서 벗어나면 좋겠어요~

  20. Favicon of http://salt418.tistory.com BlogIcon +소금+ 2013.06.15 17: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밤 거리를 산책하는 올리브나무님의 시선에 저도 왠지 스트레스가 풀리는 것 같아요~
    정말 누구나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한 것 같아요.. 특히 자기 시간이 별로 없는 주부들은요..
    저도 한 달에 한 두번은 혼자 카메라를 메고 나홀로 출사를 가는데 그 시간들이 참 좋더라구요.. ^^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6.16 00: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가끔 그렇게 혼자 사진을 찍으러 가시면 정말 좋으시겠어요!

      예전에 심리상담 공부할 때 들어보니, 어떤 사람들은 사람들과 뭉쳐 있으면서 스트레스가 해소되고 어떤 사람들은 반드시 혼자 있어야 스트레스가 해소된다고 하더라구요.
      저는 후자더라구요.~소금님도 아마 후자신가봐요~^^

    • Favicon of http://salt418.tistory.com BlogIcon +소금+ 2013.06.16 08: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ㅋㅋ 마자요~~ 저도 사람들이랑 있으면 에너지를 채우는 스탈이 아니라 에너지를 뺐기는 스탈이에요~~ㅎ
      혼자 있어야 충전 만땅이에요~~ㅋ
      우리 또 하나의 공통점이 생겼네요~~히히~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6.17 15: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오오~~~그러시군요^^
      그리스에서는 친척들과 접촉이 워낙 많다보니, 더 스트레스가 쌓이는 것 같아요~ 사실 맘에 맞는 친구 얼굴만 매일 본다면 이렇게 피곤하진 않을텐데 말이지요..ㅎㅎㅎ

  21. 동이 2013.11.03 08: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이들 키우면서 혼자만의 산책이라는게 없었는데 한 달 전에 몹시 화가나서 혼자 산책했는데 혼자 걷는게 어찌나 어색하던지… 결혼하지 않았을 때 어떻게 혼자 다녔는지 이상할 정도였다니까요. 저도 묵히는 편이었는데 요즘은 확 바뀌어서 바로바로- 그런데 적당히 해야하더라구요. 좀 생각해서 마음 정리하며 조용히 해야할 때도, 바로 해야할 때도 서로가 마음 다치지 않게 소중하게 해야할 때도 있어 중간을 모르는 저는 어렵더라구요. 마음의 걸리는것 없이 되어서 다행입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1.05 06: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게요. 왜 이렇게 나이가 들 수록 더 쉬울 것 같은 일들이 사실 더 어려워 지는지 모르겠어요~
      알기 때문에 더 조심스럽고, 그런데 실수는 여전히 하고 그러는 것 같아요.^^
      지난 토요일 저녁에 급하게 뭐 살 게 있어서 잠깐 나갔다 왔는데, 정말 잠깐이었는데도 좋더라고요...ㅎㅎㅎ 이런 시간이 필요한가봐요~

얼굴 빨개지는 한국여자의

그리스어 욕 사용기 

 

 

 

 

 

 

 

그리스 첫 방문 이후부터 저는 그리스어를 공부하기 시작했는데요.

그리스어 공부 초반 때, 정말 생각하면 쥐구멍에라도 찾아가 숨고 싶을만큼 얼굴이 빨개지는 그리스어 실수들이

참 많았는데 그 중 하나를 여러분께 소개해 봅니다.

 

두 세번 쯤 그리스를 여행하다보니 제 귀에 들리는 " Γεια σας (ㄱ)이야 사스: 안녕하세요? "

"Τι κάνετε 띠 까네떼: 잘 지내세요?"  등의 가벼운 인사말을 제외하고도 가장 많이 들리는 그리스어가 있었으니,

어느 언어나 현지에서 언어를 배우게 되면 피해갈 수 없는 들이었습니다.

 

그런데 평소 욕을 싫어하는 저이지만, 이상하게도 그 중 한 욕은 상당히 제 귀에는 정감있게 들리는 것이었습니다.

바로 말라까스 라는 욕이었는데요.

(일부러 이 욕의 그리스어 표기를 넣지 않았습니다. 호기심에 번역기를 돌려보시는 분들이 있을 수 있는데, 그리스어는 번역기가

정확하게 돌아가지 않는 경우가 허다하답니다.^^)

말끝마다 친구들끼리 이 말라까스라는 욕을 주고 받는 매니저 씨에게, 도대체 이 욕이 무슨 뜻이냐고 물어보았습

니다.

매니저 씨는 이놈 저놈, 야이 바보야. Hey stupid! 정도의 가벼운 욕이라고 알려주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남자들이 친구들끼리 이놈, 저놈이라고 친근감있게 부르는 것과 비슷한 정도의 말인 셈입니다.

어떻든 말끝마다 정감있게 이 욕을 주고 받는 매니저 씨와 친구들을 보다보니,

원래 한국어로 욕을 사용하는 것을 극도로 싫어하지만, 어쩐지 바보야~정도의 욕이라면 저도 적절한 타이밍

에 이 정감있는 욕을 친근함의 표현으로 그리스인 친구들에게 한 번 사용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던 것입니다.

 

그러다가 다시 그리스로 여행을 오게 되었고, 드디어 매니저 씨와 또 다른 친구들 여럿과 함께 밥을 먹으러 가게

되었습니다.

 

당시 로도스 여행 중 παλαιά πόλη빨리아뽈리 성 안을 구경하는 올리브나무 씨

 

그때 묵었던 호텔 Belvedere벨베데레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며-

 10월 초 였는데도 많은 사람들이 선탠을 하고 있네요. 

 

 

 식사가 무르익었을 때 쯤, 또 평소처럼 이 말라까스라는 욕이 친구들 사이에서 정감있게 오고가고...

저는 때는 이 때다 싶어서 옆의 매니저 씨의 이야기를 거들면서

 

"그래. 말라까스! 얘들아, 나도 같이 해."

뿌잉3 

라고 친구들에게 약간 과장된 억양으로 한마디 뱉었습니다.

그런데!!!!!

온 식당의 밥을 먹던 사람들이 일제히 숟가락 포크 질을 멈추고 저를 쳐다보았고, 심지어는 음악을 연주하던 밴드

마저 모든 악기 연주를 멈추고 저를 쳐다보는 것이었습니다.

몇 초쯤 정적이 흘렀을까, 매니저 씨는 그 큰 눈을 더 크게 뜨면서 "올리브나무!!!! 너 왜 그래!!!" 라고 저를 타박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저는 천진난만하게 "왜...내가 뭘 잘못했길래. 나도 좀 친한 척 하고 싶었다고....." 라고 되물었습니다.

그러자 그제야 매니저 씨는 이 욕의 참 뜻을 저에게 설명했습니다.

 

"올리브나무야. 말라까스는 아주 친한 친구들끼리는 이놈 저놈의 의미로 쓰이지만

그리스 여자들은 절대 사용하지 않는 욕이야.

왜냐하면 별로 안 친한 사이에서는 이 욕이 영어의 Fuck you!와 똑같은 의미란 말이야.

넌 지금 그리스 여자들이 절대 사용하지 않는 욕을, 그것도 한국 여자가

것도 공공장소에서, 게다가 큰 소리로

Fuck you 라고 외친 거나 다름 없다고! "

 

헉그..그..그런거야??????

 

그럼 왜 진작 제대로 가르쳐 주지 않은 거야??? 이 매니저 씨야!!!

내가 알았으면 썼겠냐! 그것도 오버하면서 큰 소리로!!

당신이 나한테 먼저 그냥 가벼운 친구끼리의 호칭 정도의 욕이래서

나도 한 번 친한 척 해 보려고 한 건데...

엉엉나..이제 창피해서 어떻게 네 친구들 얼굴을 본단 말이야...

 

그런데 창피는 거기서 그치지 않았습니다.

다음날 매니저 씨의 온 일가 친척들이 제가 이 욕을 내뱉은 것을 다 알고 있었고, 외국인임을 감안해 볼때 새로운

개그 소재라고 찾은 듯 제게 몰려와서 "어머어머 올리브나무, 너 그랬다며? 그렇게 심한 욕을 공공장소에서

했다며?" 라고 놀리고 난리가 난 것입니다.

저는 더 이상의 창피함을 견디지 못하고, 괜히 정확하게 알지도 못하고 어설픈 그리스어를 따라 했다가 망신당한

이 상황을 친구들이 잊어주길 바라며, 그 여행 중에 매니저 씨 친구들을 다시 볼 수 없었답니다^^

 

지금도 그 때 생각을 하면 얼굴이 화끈거리는데요.

혹시 그리스 관광 중에 운전을 하시게 된다면 운전자들끼리 욕을 시원하게 해 줄때도 자주 듣게 되는 용어이니

사용하시지 않더라도 알아는 두시면 좋을 듯 하네요!

 

참, 까스의 액센트(그리스어에서는 액센트를 또노 라고 하는데요)는 에 있답니다.

만약 말라의 액센트를 에 두고 발음하면 부드러운, 말랑한이라는 말라꼬와 같은 뜻이 되므로 잘 구분하셔야

한답니다. 저는 수박장수 아저씨가 말라까스라고 제게 하는 말을 듣고 저한테 욕하는 줄 알고 급 흥분해서 매니저

씨에게 른 적도 있었는데, 알고 보니 수박이 말랑하고 잘 익었으니 사란 뜻이었답니다^^

(그 때도 역시 엄청 창피했어요.)

 

 

여러분 즐거운 목요일 되세요!

좋은하루

 

 

 

 

Posted by 꿋꿋한올리브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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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무탄트 2013.04.18 09: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너무 재밌어요! 올리브나무님 얼굴을 붉어지게 만든 욕이지만, 정말 어쩐지 정감이 가는 말이네요. 말라까스~
    액센트에 따라서 뜻이 달라지는군요. '까스'라는 게 접미어같은 건가요? 갑자기 돈까스, 비후까스란 단어가 화들짝 떠올라서요. 말랑한 이란 뜻의 '말라꼬'도 꼭 경상도 사투리같아서 친근해요. ㅋㅋ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4.18 15: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하하하하..돈까스에서 방 터졌어요~~~까스가 접미어는 아니구요. 굳이 얘기하자면 스가 접미사 같은 음절에요. 남성형 명사로 사용되거나 남성형 형용사로 사용될 때 붙는 것이지요.

      정말 그리스어 어떤 단어는 경상도사투리와 똑같은 게 몇 개 있어서 굉장히 신기한데요. 그것도 다음에 언제 한번 소개할게요~^^

  3. Favicon of http://mrsnowwhite.tistory.com BlogIcon 아스타로트 2013.04.18 10: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말라까스라는 말이 친근(?)하게 들렸던건 말라꼬 이름과 비슷하게 뭔가 경상도 어휘의 스멜이 나서 그런게 아니었을까요~
    어린애나 외국인이나 욕은 쉽게 배운다는 이야길 들은 적 있는데 욕도 잘 알고 쓰려면 어렵군요ㄷㄷㄷ
    저도 저런 흑역사 몇 개가 있는데 기억날 때마다 혼자서 하이킥을 한답니다ㅠ 맨인블랙에 나오는 기억 지우는 기계 같은 게 저한테 있었음 좋겠어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4.18 15: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하하하. 아스타로트님도 일본어 배우시면서 지우고 싶은 에피소드가 있으셨나봐요~~
      그러게요. 지금까지도 회자되면서 가끔 놀림당하는 실수들이 있어서
      저도 맨인블랙 아저씨를 섭외해야할까봐요^^ㅎㅎㅎㅎㅎ

  4. 이온 2013.04.18 11: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ㅋㅋㅋㅋㅋㅋ 죄송해요. 좀 웃을게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남 실수담은 왜 항상 이렇게 재밌는지 모르겠어요.
    올리브나무님은 민망하셨겠지만... 뭐 지금은 잘 하시니까 이제 이 기억은 쿨하게 넘기실 수 있으시잖아용~
    그런 의미에서 조금만 더 웃을게요 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4.18 15: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온님~ 그렇게 재미있으셨다니 저도 좋네요.ㅎㅎㅎㅎㅎㅎ
      그러게요. 남이 실수 하는 얘기는 언제 들어도 정겹지요???
      많이 웃으셔도 되요. 웃자고 쓴 얘긴데요. ㅎㅎㅎㅎㅎㅎㅎ

  5. Favicon of http://zomzom.tistory.com BlogIcon 좀좀이 2013.04.18 11: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 상황보다 후폭풍이 더 무서웠겠어요 ㅋㅋㅋ 역시 욕은 제대로 배워야하는 거 같아요. ㅋㅋㅋㅋㅋ;; 지금은 그때 저 친구분들께서 저 사건 이야기하지 않나요? ㅋㅋㅋㅋㅋ

    그런데 강세에 따라 뜻이 아예 달라지는군요. 꽤 어려운데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4.18 15: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좀좀이님. 회자되고 있어요~~~~~ㅠㅠ.

      그리스어는 강세에 따라 완전 다른 뜻이 되는 동음이의어가 상당히 많아요. 그리스인들이야 자연스럽게 어릴 때 부터 사용했으니 구분하며 사용하는 것이 쉽겠지만, 외국인 입장에서는 상당히 헷갈리는 부분이더라구요^^

  6. Favicon of http://skh7063.tistory.com BlogIcon 피터팬† 2013.04.18 14: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잊지못할 추억을 만들어주었으니 매니저씨한테 고마워해야겠는데요?
    저는 그런 에피소드 좋아합니다 ^^

  7. 내별 2013.04.18 15: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외국어를 배우다 보면, 누구도 피해갈 수 없는 에피소드.......ㅋㅋ
    어느 나라나 똑 같군요~ ^^

  8. 포커스 2013.04.18 15: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넘 재밌는 에피소드에 빵 터졌습니다..^^
    낯선 타국에서 벌어지는 일들이 소소하게
    많을것 같은데요..
    자주 들러서 이야기 듣고싶네요..^^
    좋은시간 이어가시길요..^^

  9. Favicon of http://lady418.tistory.com BlogIcon 검은괭이2 2013.04.18 16: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ㅋㅋ 우선 좀 웃을게요~
    (저도 실수 많이 했지만...)

    외국어 배우다 보면 그런 때가 많은 것 같아요.
    저도 스페인어 배울 때 그런 일이 많았어요 ㅋ
    예전에 진짜 웃겼던 게
    스페인어로 'Protagonista(주인공)'(이)라는 말을 하려고 했어요.
    근데 스페인어로 창녀가
    이 단어랑 뭔가 비슷하거든요.
    'Prostituta'라고...;ㅁ;
    그 때 스페인어 배운지 얼마 안 되어
    둘이 헛갈려서는
    그 말을 해버린 거예요;ㅁ;
    외국인 친구들이 막 웃으면서
    너 그거 무슨 뜻인지 아냐고 막 물어봤어요.
    전 응? 그거 맞지 않아?
    이랬는데 알고 보니.....

    에궁, 외국어 배우면서 정말 실수 많이 했던 거 같아요 ㅎ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4.19 01: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검은괭이님.아하하하하...
      그런 실수를 하신 적이 있으시군요~~

      저도 그 실수들을 다 모아서 땅에다 묻어버리든가
      제가 쥐구멍에 숨든가
      그러고 싶을 때가 많아요~
      그냥 생각을 말아야지 싶어요.ㅎㅎㅎㅎㅎㅎ

  10. 하루 2013.04.18 17: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희 할머니도 비슷한 경험을 가지고 계셔요 ㅋㅋㅋㅋ
    저에게는 일본인 사촌이 있는데요. 그 당시 식당에서 저희 할머니가 주변 지인에게 배워온 언어를 썼더니 사촌동생은 그자리에서 울고 말았습니다... 당시 했던말이 [빠가야로!!!]였드랬죠... 아무것도 안했는데 바보시끼라는 말을 들었던 사촌동생.. 그리고 안절부절 못하시던 할머니가 갑자기 생각나네요 ㅋㅋㅋ 물론 욕인지 모르고 쓰셨더랩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4.19 01: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어머나..하루님 할머님께서 사촌을 울려버리셨군요^^
      근데 정말 충격이 컸나봐요~ 그렇게 울어버리다니^^
      할머님의 당황하시는 모습이 어쩐지 상상이 되어서
      제가 몸둘 바를 모르겠네요^^

  11. Favicon of http://badstuber.tistory.com BlogIcon G1* 2013.04.18 17: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이구.... 이불안에서 하이킥할 소재군요 ㅠㅠ
    이게 평소에도 참 난감한게 욕이나 나쁜 말들은 뜻을 물어보면 알려 주기는 하는데
    굳이 쓸 필요가 없는 단어라 확실한 용법이나 사용대상을 말해 주지는 않으니......허허허
    확실히 현지인과 비슷하게 줄임말이나 속어를 쓰려하는것은 너무 도전인것 같기도 합니다 ㅎㅎㅎㅎ
    저도 얼마전에 제 친구가 "약 잘 챙기삼" 이런 메시지를 보내서 빵 터졌네요 ㅎㅎㅎㅎ 삼?!! 삼 ㅋㅋㅋㅋ 이러면서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4.19 01: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렇지요? 데카님.
      근데 이제 오랫동안 공부하고 여기서 몇년 살다보니
      저도 약칭도 많이 쓰게 되고 사전에 없는 단어들도 쓰게 되고 그렇네요. 그리스어에는 희안하게 사전에 없는 실생활어가 많아요.
      그리스에 살아보지 않으면 결코 알 수 없는 단어들이지요.
      제가 가끔 그런 단어를 아무렇지 않게 쓰면
      매니저 씨는 또 그게 그렇게 웃긴가봐요. 어떻든 외국인인데, 현지인들이 쓰는 말을 너무 아무렇지도 않게 써서 그런가보지요?
      막 낄낄거리고 막 웃어요^^

  12. Favicon of http://blog.daum.net/mudoldol BlogIcon 산들이 2013.04.18 19: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러게 진작 뜻을 자세히 가르쳐 드리지... 매니저씨 장난 하셨나보네요...
    사람들 한테 얼굴 붉히는 ㄱ ㅐ ㅁ ㅏ ㅇ ㅅ ㅣ ㄴ!
    그래도 모르고 한 말이니 다... 이해해줬죠?
    올리브나무님... 선글라스 빼면 어떤 모습일까, 상상 조금 해봤어요...
    목소리는 상당히 고울 것 같고... 성격은... 으뜸...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4.19 01: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하하하..산들이님.
      궁금하시면 제 사진 이메일로 보내드릴까요??^^
      제 한국 가족들과 한국 친구들도 블로그에 글 쓰는 걸 아직 몰라서 사실 얼굴을 공개 더 못하기도 해요^^(그래도 가까운 사람이 보면 저라는 거 다 알겠지만요.)

      제 눈은요. 그냥 보통 한국인의 쌍커풀 없는 평범한 눈이에요^^
      제 목소리와 성격을 좋게 얘기해 주셔서
      제가 몸둘 바를 모르겠어요~~~~산들이님^^

    • 역량 2013.04.19 04: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ㅎㅎ 한국 가족들과 한국 친구들 다 알 것 같은데요? 그리스에 살면서 블로그하는 사람이 또 누가 있겠어요. 메인에 뜬 적 있으니 아마 다 알거에요. ^^

      그리구, 올리브나무님 성격은 정말 좋을 것 같아요. 살면서 성격 좋다는 말 거의 못듣고 살아서 ㅠㅠ 저도 좋은 사람이라구요~~~~~~~~~~ㅁ 누구를 향한 외침인지.....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4.19 08: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게...
      가족들은 일단 모르는게 확실해요.
      제가 블로그를 한다는 자체를 모르고..
      다들 지금 바쁘게 사느라 인터넷 자체를 잘 못들어와 보는 것 같아요.
      알았다면 벌써 말을 하고도 남거든요.
      그렇게 자주 통화하는데 아무도 말하지 않는 걸로 보아
      모르는 게 확실해요.
      그리고 한국 지인들 중에 아주 친한 친구들 역시 몰라요.
      그들도 포털 사이트 자체를 안 들여다 보는 것 같아요.
      역시 자주 통화해서 안다면 모른 척 할 이유가 없거든요.
      그리고 저를 아는 지인인데 보면서 모른 척 할 수는 있을거라고 생각해요. 근데 혹시 그런 지인있다면 아는 체 해주었으면 좋겠어요^^
      어떻든 가까운 사람들은 아직은 모르는 게 확실하답니다.
      오랫동안 몰랐으면 좋겠네요^^가능할까나요??
      다음 메인에 몇 번 뜰 때마다 좋았다기보다 가슴이 철렁철렁했답니다.ㅎㅎㅎㅎ

  13. Favicon of http://ppippi51.tistory.com BlogIcon 장화신은 삐삐 2013.04.18 22: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늘 얘기도 올리브나무님에겐 아픈 과거이지만 많은분들에겐
    엔돌핀을 많이 주셨을꺼예요..ㅎㅎ
    그리스말도 일본말처럼 약간 욕처럼 들리는데..아닌가요?
    일본말은 지나친 욕은 없지만 역시 남자여자말은 구분이 있어요..
    일본어학교 선생님들은 여자선생님들이 많아 반 남자애들이
    모두 게이처럼 얘기해서 일본인들을 놀래킨 적은 있어요..
    지금 생각하면 그런 실수 하나둘 메모해 뒀으면 두고두고
    좋은 얘깃감이 되지 않았나 싶네요..ㅎㅎ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4.19 01: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리스어가 얼핏 모르는 사람이 들으면, 일본어처럼 들리기도 해서,
      가끔 제 친구들이 제게 전화를 했다가, 제가 못 받으면 통신사 안내방송이 나오는데요. 왜 메세지를 남겨주세요 등의 안내방송이요.
      그걸 듣고는 화들짝 놀라며 어딘지 모르게 일본어와 비슷하게 들린다고 말하기도 해요^^
      아마 딱딱 끊어지는 발음때문에 그런 것 같아요.
      그리고 ㄲ, ㄸ, ㅉ, ㅆ 등의 발음이 많이 사용되어서인 것 같기도 하구요.^^
      게다가 안내방송이나 뉴스의 억양은 원래 더 딱딱하잖아요.
      그래서 더 그렇게 들린다네요^^ 다음에 그리스에서 현재 방송되고 있는 일본 애니메이션 그리스어 더빙판을 찾아서 한번 올려볼게요. 비교가 될 것 같아요. 확실히 영어나 불어처럼 부드러운 느낌의 언어는 아니에요^^

  14. 역량 2013.04.19 03: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 말 잘못한 건 아닌데
    검은 양산 쓰고 걸어가서 차 몰고 지나가던 모든 사람들이 다 한번씩 쳐다본 적 있어요. (주택가라서 아무래도 운전을 좀 천천히 하니까 걸어가는 제가 보였나봐요)
    제가 나이도 있고 해서 검은 양산 좀 멋지다고 생각해서 우리나라에서 산 건데
    이사오면서 챙겨왔거든요

    양산 쓰는 사람 길에 아무도 없는 거 저도 아는데.. 햇빛이 너무 뜨겁고, 모자 쓰자니 머리 눌리고 등등의 이유로 양산 쓰고 나섰다가 참..
    저녁에 얘기했더니, 남편 왈 '장례식에서 가는갑다 했을거야'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4.19 07: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하하하하..그러셨군요!
      이궁. 역량님 댁에 꽃무늬 양산 하나 놔 드려야겠어요~~~라고 말하고 싶어요^^
      언제 기회되면 그리스에서 하나 보내드릴까요?^^
      그리스는 양산쓰는 사람은 없는데 관광객 때문인지 양산 파는 가게가 몇 개나 있어요^^~~

  15. Favicon of http://strangerca.tistory.com BlogIcon 이방인 씨 2013.04.19 05: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처음 미국 왔을 때 언어도 그렇고 문화도 그렇고 뭐든 새로 배울 때 그렇게 쥐구멍 찾을 일이 많이 생기더라구요. 그 때 낯 팔렸던 걸 생각하면 아직 얼굴이 남아있는 것도 미스테리예요. ㅋㅋ

    큰 소리로 욕하신 것도 재밌지만 수박 장수를 오해하시고 매니저님께 달려가 이르신 것도 완전 귀엽고 웃겨요. >.<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4.19 07: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게요~이방인님~
      제 얼굴이 아직 남아 있다는 게 신기할 지경이에요^^
      왜 이렇게 실수가 많았는지
      그리고 갈 수록 언어 실수는 줄어드는데, 깜빡증은 늘어가는지^^
      어쩌면 좋을까나여~~~~

  16. 2013.04.19 06: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17. 금붕어똥 2013.04.19 08: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일본에 거주중이에요。저는 처음에 학교를 들어가서 빨리 친해질라고 한 애 붙잡고 욕설、성적표현 강좌를 듣고 받아적고 외우고 실전연습까지 다 했던 기억이 나네요。물론 나는 사용하지는 않을거지만 누군가에게 들었을때 화를 내기위해 연습한다고하면서요。근데 본심은 애들이랑 빨리 친해질라고 일부러 그런것도 있답니다^_^빨리 친해지고 싶을때는 역시 욕일까요T_T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4.19 08: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금붕어똥님 반갑습니다^^
      일본에 계시는군요.
      그러게요. 처음엔 이런 저런 걸 다 따라해 봤었는데
      막상 언어가 익숙해지고 대화를 잘 하게 되자
      한국에서 친구 사귈 때랑 비슷한 방법으로 사귀게 되더라구요~
      사람들이 서로 문화가 다르고 인종이 다를지는 몰라도
      비슷한 부분에 감동받고 비슷한 부분에 맘이 통한다고 느끼게 되곤 하네요^^

  18. Favicon of http://factoryw.tistory.com BlogIcon 팩토리w 2013.04.19 13: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완전 무안하셨겠어요..
    순진무구한 얼굴로 그런~무서운말을 하셨으니... 밴드도 멈출만 합니당. ㅎㅎㅎ
    한동안 놀림당하셨겠는걸요~ㅋㅋㅋ
    역시 현지 언어의 정확한 쓰임새를 배우는건 어려운것 같아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4.19 14: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게요. 팩토리님.
      그래서 제가 매니저 씨에게 하는 말이 있는데요.
      여기서 한국인이 없이 사는 생활의 장점이 딱 하나가 있는데
      (나머지는 대개 단점이구요)
      그리스어를 제대로 하지 않을 수가 없다는 거에요.
      제대로 못 하면 생활이 안 되니까 말이지요.
      하나라도 장점이 있어서 다행이라고 말해야할까요^^ㅎㅎ

  19. Favicon of http://blog.daum.net/jungun_ BlogIcon 피러17 2013.04.20 06: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런이런....
    매니져님이 잘 좀 가르쳐 주시지....
    올리브나무님이 당연히 욕은 안하겠지 했나봐요.ㅋㅋㅋ

    안경으로 가리신 올리브나무님 얼굴....
    왠지 그냥 보이는듯도 해요.ㅋㅋㅋ

    오늘 오후에 하신다는 수술 잘하시고 건강하세요~ ^&^

  20. 코스타즈 2013.04.24 15: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ㅋ 그리스에서살던사람입니다ㅋㅋ그리스말로 말라까스 정확한의미는 자위라는 뜻입니다ㅋㅋ그런욕을한다니어이없죠ㅋㅋㅋㅋ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4.25 04: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리스에 사셨었군요^^
      그렇지요~문자적으로는 그런 뜻이지요.
      어떻든 실제로 그리스인 남자들 사이에서 그런 뜻으로 사용되는 게 아니다보니 제가 오해를 했던 것 같아요.
      오래전 이야기네요~^^

  21. 동이 2013.11.10 22: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영화와 같은 장면이네요. 갑자기 정적이라니. 마구 웃음이 나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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