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한국어 수업을 하러 갔는데, 이민호 팬인 그리스인 이로 아주머님께서는 수업이 끝나길 눈 빠지게 기다리는 눈치셨습니다.

요즘 한국어 능력 검정시험 토픽 기출문제를 푸느라 수업이 좀 늦게 끝날 때가 많은데, 아주머님은 정말 궁금해 참을 수 없겠다는 표정으로 저와 디미트라를 살피셨습니다.

드디어 수업이 끝났고, 아주머님은 빛의 속도로 옆에 다가와 앉으시더니 저에게 이렇게 질문하셨습니다.

 

"있지, 올리브나무. 김탄과 차은상은 왜 그렇게 밖에 키스를 못 하는 거야?

응? 왜 그런 거야?"

 

 

저는 순간 무슨 말인가 멍해졌다가, 아! 드라마 상속자들 이야기를 물어보신다는 것을 깨달았는데요.

아주머님은 답답해 죽겠는지, 극 중 김탄과 차은상 역할을 하고 있는 이민호와 박신혜의 키스 장면을 담은 사진을 굳이 태블릿PC로 찾아서 보여주시기 까지 하시는 게 아니겠어요!

 

 

"하하…이로 아줌마, 저도 봤어요. 이 장면."

제가 웃으며 대답하자, 아주머님은 사진을 가리키며 또 대답을 재촉하셨습니다.

 

"아니, 왜 둘이 이렇게 어설프게 키스를 하냐고? 무슨 키스가 이러냐고? 밋밋하잖아.

왜 둘이 좋아하는데 이렇게 어설프게 뻣뻣하게 키스를 하는 거야?"

??

저는 '아…이 아주머님께서 한국의 청소년들을 잘 이해하지 못 하시는구나…' 싶었습니다.

 

"저기, 극 중에서 아마 박신혜는 키스 경험이 별로 없는 평범한 한국 소녀로 설정된 것 같아요. 그래서 적극적으로 서로 키스하지 않고 그냥 소극적으로 키스하는 장면이 그려진 것 같고요. 한국 정서상 고등학생들이 너무 진하게 키스 하는 장면이 전파를 타면, 좀 불편한 시선이 있을 수 있어서도 그럴 거에요."

 

이로 아주머님은 제 말에 적잖게 충격을 받은 얼굴이셨습니다.

"아니…..그게 말이 될까. 얘네가 그러니까 한국 나이로 열 여덟이잖아. 어떻게 키스가 서툴 수가 있어. 어떻게 키스 경험이 적을 수가 있냐고…. 나이가 그만한데…."

대박아주머님, 한류팬이시지만 역시 그리스인이셨군요! 제가 잊을 뻔 했어요!

 

"아니, 그게요. 아주머니…한국의 학생들도 중학교 때부터 연애하는 경우도 요즘 많기는 하지만, 그래도 그리스 청소년들처럼 공개적이고 적극적으로 스킨십을 자랑하며 하는 경우가 아직 한국에서는 좀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문화라서, 그런 학생들도 있지만 그런 모습이 보편적인 것은 아니에요. 그리스는 뭐 학교 안팎에서 대 낮에도 쉽게 키스하는 중학생들을 볼 수 있지만, 한국은 학교 안에서나 등하교 시간에 친구들, 학부모, 선생님 다 보는 데서 그러는 경우가 흔하지는 않아요… 그게 한국 문화인 걸요."

 

아주머님은 이제야 알겠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이셨습니다.

"아, 그런 거구나….어쩐지, 너무 키스를 못 한다 했어. 저렇게 예쁜 애들이, 저렇게 서로 호감을 갖고 있으면서 어떻게 저렇게 키스를 하나, 난 정말 이상했거든. 그러니까 설정이구나. 쟤네가 설마 진짜 키스를 저렇게 못 하는 건 아니겠지?"

헉"그, 그건 저도 잘 모르겠네요. 제가 저 두 배우가 나오는 드라마를 다 본 것도 아니고…

그건 도리어 이민호 팬인 아주머님이 더 잘 아실 것 같아요."

 

아주머님은 시큰둥한 얼굴로 이렇게 대답하셨습니다.

"흠. 뭐, 다른 드라마에서도 격정적으로 하진 않더라. 좀 아쉬워."

ㅎㅎㅎ 

 

요즘 김우빈도 너무 좋다고 갑자기 흥분하신 아주머니께서는 드라마 주제가 말이야,를 좀 어설프게 따라부르셨고, 그 반 박자씩 뒤로 밀리며 노래를 부르는 모습이 영락없이 한국의 나이든 어머님들이 모든 노래를 트로트나 가곡화해서 부르시는 모습과 비슷해서 저는 아주머님 무안하실까봐 웃음을 참느라 아주 이를 악물어야 했습니다...

ㅋㅋㅋ

 

 중국의 한류팬을 위해 중국어 자막이 달린 드라마 주제가 '말이야'입니다.

이 외에도 일본어, 영어 등의 자막이 함께 있는 영상들이 있는 것을 보면,

이제는 한류팬들이 한국인들과 다를 바 없이 동시간대에 한국 드라마를 함께 즐기고 있구나 싶습니다.

 

 

여러분 즐거운 토요일 되세요!

좋은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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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댓글이 또 막 밀렸네요. 또 한국 시간으로 오늘 저녁 무렵엔 열심히 답글을 쓸게요. 쫌만 기다려 주세요^^

전 오늘 하루 종일 일을 하고 저녁에 시아버님 축하할 일이 있어 파티가 저희 집에서 있었는데, 오늘 아침 부터 지금 현재까지 20 시간 째 깨어 있는 중이랍니다.^^ 이제 자러 가려구요. 고맙습니다^^ 여러분.

 

 

Posted by 꿋꿋한올리브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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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릴리안 2013.11.09 11: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주머님 너무 귀엽귀 ~

  3. jemiky 2013.11.09 13: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 장면의 저 키스는 서로 맘을 확인하고 사랑해서가 아니라, 차은상이 최영도 전화에 벌벌 떨고 있을때
    전화 못 받게하려고 기습적으로 탄이가 입술로 밀어붙인거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드라마 말미에선, 진짜 서로 좋아해서 둘의 맘을 확인하고 나눈 키스씬이 나오지 않을까요?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땐, 두 배우들 연륜이 있으니 좀더 적극적이고 자연스럽게 키스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1.10 03: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제가 jemiky님의 말을 그대로 이로 아주머님께 전할게요.
      드라마 말미를 좀 기다려 보라고요~
      아마 그래도 다행이라고 기대하실 것 같아요^^
      그나저나 정말 저 노래를 아주머님이 부르시는 것은 너무 웃겼어요.
      김우빈의 기습 허그에 대해서도 막 말하셨는데, 허그는 친구끼리도 자주 하는 그리스 문화이지만, 또 그 장면은 설레게 보셨대요.ㅎㅎ

  4. 새벽.. 2013.11.09 14: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저렇게 어색한 듯, 부끄러운 듯하는 키스가 더 좋던데...^^
    디미트라는 시험 대박나고, 올리브나무님은 강행군에도 즐겁고 건강하시길 바래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1.10 03: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게요~ 아무래도 그리스인 정서에는 이런 가슴 떨리는 정서가 적어서 그런가봐요.(없는 건 아닌데 말이지요^^)
      저는 어제 저녁에 접시를 60 장 정도 닦았는데, 이민 생활 몇 년 만에 그 일을 너무 아무렇지도 않게, 힘들다고 느끼지도 않으며 빛의 속도로 하는 저 자신을 보며, 식당에서 접시를 닦아도 먹고 살겠구나 순간 그런 생각에 팍 웃음이 터졌어요^^

  5. 고감 2013.11.09 14: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새 완전 심취중인 드라마에요.
    유투브보면 아랍어 버전도 보이더군요 ㅎㅎ
    진짜 신기해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1.10 03: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앗! 아랍어 버전도 있어요??
      역시 이민호 박신혜 팬이 정말 많구나 싶어요.
      이 글을 쓰며 외국인들이 상속자들에 대해 리뷰를 올리며 교류하는 홈페이지 같은 곳에 들어가보게 되었는데, 세상에...그들은 한류팬이라지만 이 드라마 제작 몇 개월 전부터 알고 응원 글이 엄청 나더라고요. ~

  6. 소금 2013.11.09 16: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 저런게 궁금할 수 있군요~~ㅋㅋ 저도 가끔 서양 영화에서 10대 나오면 쟤네 10대 맞아~? 할 때 있는데 그거랑 비슷하겠죠?
    디미트라 셤 중비중이군요~~ 좋은 점수 나오길 저도 바래요~~~ ^^

    오늘은 여기저기 댓글 땜에 난리네요~
    새 댓글은 안 달리고 대댓글 달리는거 보면 오류가 확실한데 언제쯤 나아질지.. ㅠㅠ
    전 지금 로그아웃했더니 되네요~ ^^;;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1.10 03: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소금님. 시험이 내년 봄쯤 있을 것 같아, 미리 준비하고 있어요~
      소금님의 응원을 전할게요!

      정말 댓글 , 언제 복귀될지...참 불편하네요ㅠㅠ
      소금님, 즐거운 주일 되세요~ 저는 오늘 집안 일도 하고 글도 쓰고 했지만 집에서 쉬어서 정말 좋아요..ㅎㅎㅎ

  7. 민트맘 2013.11.09 17: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대단한 한류팬이라도 역시 문화가 다른건 어쩔수 없군요.
    우리는 저 정도도 놀랄 일인데 말이지요.ㅎㅎㅎ

    저, 부산여행에서 조금 전에 돌아왔어요.
    부산은 얼마나 다뜻하던지 마치 봄같았답니다.
    부산이 그립다는 올리브나무님 말씀을 생각하며 더 자세히 보게 되었어요.
    매년 해운대를 가지만 갈때마다 얼마나 달라지던지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1.10 03: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좋으셨겠어요~~~
      요즘은 정말 KTX로 몇 시간이면 갈 수 있으니 얼마나 세상이 좋아졌나 싶어요.
      저는 이민 오기 전에 부산에 가끔 강의 하러 내려가곤 했었는데, 강의하고 그 지역 동료분께서 맛있는 생선구이를 사주시던 기억, 또 올라오는 KTX에서 마시던 따뜻한 커피..그런 생각들이 날 때가 많아요.
      제가 각별했던 동료들과 이민 직전 마지막으로 함께 갔던 여행도 부산이었어요.
      민트맘님 덕분에 옛날 생각도 하고...넘 좋네요^^

  8. Favicon of https://katzen.tistory.com BlogIcon 고양이두마리 2013.11.09 18: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새로 달아보는 댓글 ㅎ~
    휴지통에서 복원 된 사람은 스패머가 아닌 걸로 인식이 되는지 궁금 해서요.

    아 그런데 저는 뽀뽀하고 막 저러는 거 보기만 해도 피곤하니
    극심한 에너지 부족 현상?
    내가 뽀뽀 하는 거 아니더라도 최소한의 감정이입은 돼야 하니
    에고 데~다, 안 보고 말지요 흥~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1.10 03: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고양이두마리님!!
      요즘 이사 준비로 피곤해서 더 그러실 거에요~
      ㅎㅎㅎ
      하긴 사랑싸움도 연애도 정말 에너지를 많이 쏟는 일이라서 힘이 있어야 할 수 있는 일이지요^^ 암튼 결론은 건강하게 체력을 기르며 살아야겠다로 귀결되나봐요.ㅎㅎㅎ 저도 요즘 밥이나 비타민 같은 것 잘 챙겨 먹은 날과 그렇지 않은 날의 몸 뿐만 아니라 감정 차이가 엄청 나더라고요.~

  9. Favicon of http://mrsnowwhite.tistory.com BlogIcon 아스타로트 2013.11.09 19: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희 엄마도 요즘 이거 보시던데 아줌마들을 끄는 매력이 있나봐요~
    그나저나 열여덟이면 당연히 키스를 잘해야 한다는 선입견이 있으시다니;ㅁ;
    전 여중 여고 나와서 그 나이때 첫뽀뽀도 못해봤는데 말이죠=ㅁ=...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1.10 03: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앗! 아스타로트님도 여중 여고를 나오셨군요~
      저도 여중 여고를 나왔어요.
      사실 그래서 여자들끼리의 우정이 얼마나 좋은지도 그 때 배웠던 것 같아요^^
      그리스 아이들은 워낙 스킨십이 빨라서 저희 시아버님은 벌써부터 딸아이에게 엄포를 놓으시더라고요. 분명 몇 년 후면 남자 아이들이 접근해 올 것이다. 사귀어도 좋으나 스킨십을 쉽게 허용하면 안된다! 이렇게요. 이제 한국 나이로 9 살인데 말이에요~

  10. 김영미 2013.11.10 01: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 이로아주머님께서 본방사수?하고 계신거군요

    저희도 대학생딸과 고등학생딸이랑 같이 볼때도 있는데 저런 장면 나오면

    오~~ 하면서 같이 웃어요 ^^

    딸들이 극중 고등학생들이 좀 올드해보인다고 해도 재미있는지 챙겨보네요

    주인공인 이민호씨는 워낙 <꽃보다 남자>에서 인지도가 있어서 친근하고 그런가봐요

    학교에서 중국계 친구들에게 소문 듣고 나중에 유튭으로 보더라구요

    이 드라마를 보면 초등학교6학년때 <캔디>만화를 보면서 로맨스를 꿈꿨던 어린시절이 생각납니다ㅎㅎ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1.10 03: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아이들이 그렇게 다 커서 함께 보면 정말 친구같고, 나도 어쩐지 20대로 돌아간 기분이 막 들고 그럴 것 같아요!

      정말 이민호가 예쁘게 생기긴 했구나, 저는 그렇게 느꼈어요.^^
      영미님도 캔디를 보셨군요!
      정말 상속자들의 김은숙 작가는 시청자를 쥐락펴락하는 스피디한 구성을 할 줄 아는 작가 같아요.~

  11. Favicon of https://fruitfulife.tistory.com BlogIcon 열매맺는나무 2013.11.10 02: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 그렇군요.
    저도 아마 또래의 딸을 두지 않았더라면 그렇게 객관적으로 생각했을 수도 있었을지도 모르겠어요.
    하지만 자연스럽게 딸을 생각하게 되고, 절대 그럴 수 없다는 생각이 연기가 자연스러워야 한다는 생각보다 앞서게 되네요.
    영상이 끼치는 영향은 상당하니, 만약 리얼하게 연기한다면, '저거저거, 애들보고 따라하라는 거야 뭐야?'이러면서 분개하는 부모들 반응도 많을 테구, 오히려 그걸 부자연스럽게 여기기도 하겠지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1.10 04: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게요~ 열매맺는나무님.~
      그리스는 아무래도 길에서 흔하게 보는 게 애들 키스하는 모습이고, 그걸 또 부모들이 자연스럽게 생각해요. 스킨십을 맘껏해라. 근데 피임을 철저하게 해라. 이렇게 가르치는 ......문화랍니다.
      황당한 것은. 이렇게 성적으로 열려있기에, 도리어 성범죄율이 상당히 낮다는 것이에요. 그리고 이 철저한 피임을 가르치는 문화 때문에 낙태율도 낮고요. 결혼 후에도 아이들 나이 터울이 세 살 이상 딱딱 떨어져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고...참 이렇게나 문화가 다르다니, 여전히 저도 적응이 안되고 있네요~

      댓글이 티스토리 오류로 차단되어서, 제가 휴지통에서 복구시켰어요. 어휴..도대체 티스토리는 어떻게 하려고 아직도 이러고 있나 싶어요.ㅠㅠ

  12. 이방인 씨 2013.11.10 03: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로그인 안하고 써야지만 작성이 되나 봐요. 두번이나 차단의 거절의 당했어요. ㅋㅋㅋ 티스토리 언제 복구되려나요...
    한국 드라마 키스신 보면 리얼리티는 확실히 떨어지는 것 같아요. 저는 요즘 상속자들의 경쟁작인 비밀을 즐겨 보는데 거기서는 고등학생도 아니고 해 볼 거 다 해 본 지성과 황정음도 입을 꼭 다물고 키스가 아니라 입술 맞대기를 하더라구요. ㅋㅋㅋ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1.10 03: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도 비밀을 더 자주 봐요. 사실은요^^
      배우들이 연기를 정말 잘 하더라고요. 정말 도훈이 같은 남자, 밥맛 없다, 막 욕하며 봐요.
      그러게요~ 아무래도 우리나라 드라마 정서상 너무 선정성 있게 갈 수 없어서 그런 게 아닌가 싶어요. 15세 이상 관람이라고 되어 있으니 말이지요. 근데 그러면서 내용은 막 막장인 드라마들도 많이 있어서, 이래도 되나 싶어요. 일일 드라마 중에서 오로라 공주라는 드라마는 정말이지, 저는 한 두번 보다가 식겁하고 다시 안 봐요. 작가가 원래 이상한 줄은 알고는 있었지만 분명히 정서적으로 문제가 있는 사람일 거라고 생각해요.^^

  13. 부레옥잠 2013.11.10 08: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말씀처럼 우리나라 공중파에서 키스신을 그렇게 격정적으로 했다간 시청자 반응이 난리나겠죠ㅋㅋ 전에 한국 드라마 <구가의 서>에서 이승기랑 수지 키스신이 하도 떠들썩하길래 평소 안 보는 드라마였지만 궁금해서 키스신만 찾아봤었거든요. 근데 전 그게 왜 이슈가 되는지 모르겠더라구요. 그냥 입을 다물지 않고 한 정도?ㅋ 하지만 서양 영화에서 보는 듯한 정도는 아녔구요. 제가 너무 타락한 건지ㅋㅋㅋ 암튼 그 정도로도 한국은 난리가 나는데 그리스 기준만큼이나 찐하게 하면 큰일나겠죠ㅎㅎ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1.11 06: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앗! 구가의 서의 키스신이 그랬던가요??
      하하..그 드라마를 못 봤어요^^
      미드나 영드를 그렇게 많이들 보는데도, 아무래도 한국인이 나오는 드라마는 정서가 다르니 그런 키스신은 안 된다 싶어요.
      아무래도 15세이상 관람이라는 영상의 기준도 나라마다 다르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리스야 인사로도 뺨키스를 하는 문화라...키스가 아닌 뽀뽀는 그냥 인사라고 생각하는 것 같아요. --; 전반적으로 유럽이 다 그렇지 싶어요.~

  14. 훌쩍 커버린 2013.11.11 10: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대단하네요. 대한민국 홧팅!

  15. 무탄트 2013.11.11 17: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음... 전 아직도 공중파 방송 등에서 키스 씬이 나오면 몸둘 바를 모르겠어요.(이 나이 먹어서도) ㅋㅋ
    근데 외국영화에서 진한 키스 씬은 왜 아무렇지도 않을까요? (정도가 약하면 실망스럽기까지 하다는... 이로 아주머니 심정도 이와 같았던 걸까요? ^^)

    공중파 드라마 중에서 지금도 기억에 남고 손꼽는 키스 씬 중 하나,
    <사랑한다 말해줘>에서 김래원과 윤소이가 아무도 없는 사무실에서 나누는 (거의 삼킬만큼) 격정적인 키스 씬을 보고 몹시 충격을 받고 염정아가 김래원을 욕망하게 만드는 그 장면!
    <커피프린스1호점>에서 공유와 유은혜의 키스 씬도 상당히 진했던 것 같아요. ㅋㅋ

    문득 영화 <시네마천국>에서 키스 신만 모아놓았던 장면이 기억나네요. 그땐 몹시도 감동스러웠는데...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1.12 07: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게 말이지요. 아무래도 우리 문화에서 그런 키스신은 좀 문제가 되는 것 같아요~
      시네마천국 키스신 모음은 아름답게 편집이 되어 음악과 어우러져 더 인상적이었던 것 같아요.
      그 영화 보면서 눈물을 찔끔 흘렸던 기억이 나네요.
      OST를 줄창 들었던 시간들도요.^^
      오늘 인터넷 뉴스에 상속자들 제작진이 "뒷부분으로 갈 수록 더 섹시한 스킨십 어쩌고.." 를 언급해서 엄청 웃었어요.
      분명히 사랑이 깊어지니 더 스킨십도 진해지겠지만, 그래도 고등학생들, 그것도 한국 고등학생들 사랑을 그린 드라마인데 저렇게 말하는 것을 보니, 나중에 아이들을 대학으로 진학시키려나? 싶었답니다.~
      암튼 그 기사 내용을 이로 아주머님께 알려드려야겠다 싶었어요^^

  16. 포로리 2013.11.11 23: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회사에서 이 글을 보여주며 웃었어요. 울 팀장님도 같은의견으로 메롱메롱키스씬이 방송되면 기사나고 난리날거라고 하더라구요. 하지만 다른 드라마에선 키스씬이 진공청소기로 흡입하는 듯한 것이 1분가까이(과장인가?) 나오니까 지겨워서 중간에 설거지 한 적도 있어요. 좋은 연기는 진짜 좋아하는 듯 보여야 하는데 테크닉에만 몰입하고 감정은 안드로메다로 날아갔더라구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1.12 07: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하하..포로리님. 정말 메롱메롱 키스씬이란 표현에 엄청 웃었습니다~~아이고 배야...
      정말 테크닉만 있고 감정 표현은 못하면 몰입 안되고 지겹다는 말씀 이해가 돼요^^
      팀장님과 같이 제 글을 읽어주시다니...무한 감사해요~포로리님^^

  17. 레베카 2013.11.13 01: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ㅋㅋ 맞아요 그리스에서는 버스 정류장에서도 심지어 버스 안에서도 키스 하는 걸 목격했어요!!! ㅠㅠ
    처음엔 참 민망했는데, 이제 어느새 적응이......ㅋㅋㅋ 되어버렸네요.
    그리스... 길거리에서 연인들의 스킨십은 정말 대박이에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1.13 17: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게 말이에요~~레베카님~ㅠㅠ
      첨엔 너무 민망해서 어디에 눈을 두어야 하나 했는데, 이제는 그냥 그렇구나...너네들이 아주 서로 좋아 죽는구나...그냥 그러고 지나치게 되더라고요.~^^

  18. Favicon of http://jjangmi.com BlogIcon jjangmi 2013.11.14 07: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와 친한 프랑스인 자매가 있는데요~ 언니는 빅뱅의 TOP을 동생은 틴탑의 멤버 중 한명을 아주 좋아해요 ㅋ 게다가 자매중 언니는 런닝맨과 개콘의 완정 광팬에, 동생은 왠만한 한국드라마는 모두 섭렵했지요 ㅎㅎㅎ 저도 모르는 가수와 배우를 줄줄이 꽤고 있으니 ㅋ 이 친구들은 내년 한국 방문 계획까지 세우고 있으니...아직 한국 문화에 대해서 아는 유럽인들이 많은건 아니지만 그래도 이런거 보면 한류가 참 대단하다 싶어요^^ 아무래도 외국에 나와있으니까 더 뿌듯하기도 하고요^^

  19. mariacallas1 2013.11.14 21: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재밌어요^^

    아주머니 반응 ㅎㅎ외국사람이 볼 땐 답답하지 싶어요 ㅎ;

    저도 요즘 상속자들과 탑팀(mbc 드라마)

    두 드라마중 어느걸 본방사수하나 고민중이랍니다.ㅎㅎ

    결국 m드라마를 보는중이구요 ㅎㅎ

  20. 라벤더 2013.11.17 01: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궁금한데요,한국 방송이 그리스어로 번역되어져서 보시는 건가요? 인터넷으로?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1.18 18: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인터넷으로 보던데, 영어자막으로 보더라고요.^^
      이 친구들이 영어도 잘 하는 편이라서요.
      요즘은 자막 없이도 많이 이해한다고 해요.
      그리스어 자막은 한국의 유명 영화의 경우 구할 수 있기도 한데, 그렇지 않으면 좀처럼 구하기 어렵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자막 작업을 해 본적도 있는데, 이게 시간이 보통 걸리는 일이 아니라서 한 두편 하다 그만 두었답니다.^^

  21. 라벤더 2013.11.20 21: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가지 더요^^ 영어자막이면 드라마 삽입곡도 장면과 연관되어서 사랑 얘기인데 ost도 자막으로 해석되서 나오나요?

 

한달 반 만에 디미트라 양과 한국어 수업을 재개했습니다.

그리스는 새 학년이 시작되며, 디미트라 양 직장인 대형서점은 참고서와 새 학년 준비물을 준비하는 손님들로 꽉 차 야근이 반복되었기 때문입니다.

 

사실 그녀와 그녀의 가족들이 그간 얼마나 보고 싶었는지 모릅니다. 누군가와 한국어로 이야기를 나누고 한국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것 만으로도, 수업 후에 마음이 막 시원해지곤 하기 때문입니다.

 

디미트라 양의 집에 들어서니 그녀 어머니 이로Ηρώ 아주머님께서 저와 딸아이를 반겨주셨습니다.

(감사하게도 딸아이가 보고 싶다고 굳이 같이 오라고 하셨던 이로 아주머님이십니다.)

언제나처럼 제 기호에 맞는 따뜻한 커피가 내려져 있었고, 쿠키와 초콜릿이 가지런히 놓인 접시도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그런데 수업을 하려고 막 식탁에 자리잡고 앉는데, 아주머님은 급히 작은 흰 종이와 연필을 들고 오시더니 제 앞에 뭔가를 쓰시기 시작했는데요.

무슨 일인가 싶어 아주머님을 관찰하는데 바로 이런 것을 쓰고 계셨습니다.

헉이.민.호. ????

 

서툴지만 분명 이민호 라고 쓰고 계셨던 것입니다!!!

저는 깜짝 놀라서, 물었습니다.

"어머! 디미트라에게 배우신 거에요??"

"아니야. 내가 혼자 배웠어!"

"혼자요? 혼자 어떻게요?"

"그냥, 연습했어!"

그러시며 다른 한글도 쓰면서 연습하고 있다고 자랑하셨습니다.

물론 혼자 깨친 한글이라 획을 쓰는 순서 같은 세밀한 부분은 좀 가르쳐 드릴 필요가 있을 것 같지만, 다년간 한국 드라마를 봐오시며, 이민호의 엄청난 팬이셔서 냉장고 안쪽에 이민호 사진을 붙여 놓으시는 이로 아주머님께서(냉장고 문을 열 때마다 얼굴을 보니 애틋해서 좋으시다며), 급기야 혼자 한글을 써보기를 시도하고, 결국 쓸 줄 알게 되셨다니, 저는 놀라울 뿐이었습니다.

수업이 끝나고 난 후, 한참 동안 요즘 이민호가 나오는 드라마 상속자들에 관한 이야기, 윤은혜가 시작한 드라마 이야기, 런닝맨, 무한도전 이야기로 이로 아주머님과 디미트라 양과 저는 삼십 분도 넘게 깔깔 거리며 이야기 꽃을 피웠는데요.

 

 

 

디미트라 : "무한도전 가요제 준비하는 것 봤어요? 선생님? 난 너무 많이 웃어서 배가 많이 아팠어요!

런닝맨에서 광수가 여자 옷 입은 것 봤어요? 눈물 나게 웃었어요!"

이로 아주머님 : "올리브나무~~~ 이민호 정말 멋지지?? 그 드라마는 다 멋져~ 이민호 형도 멋지더라!

드라마 노래도 좋고! 난 수요일만 기다리고 있어~~~~!!!"

 

재미있는 표정을 지어보이는 디미트라양입니다.

 

 

한국에 살 때는 그냥 아무하고나 쉽게 나눌 수 있어서 도리어 자주 이야기할 필요성을 못 느꼈던 것이 이런 한국 드라마, 예능, 연예인 이야기였는데, 이렇게 한국인이 전혀 없는 곳에서 그리스인들과 이런 이야길 나누고, 집으로 돌아오는 제 속이 얼마나 후련했는지 말로 다 표현할 수가 없었습니다.

마치 묵은 체증이 싹 내려간 기분 같았습니다. 비록 그리스어와 한국어를 섞어가면서 나눈 이야기지만 마치 한국의 친구들과 작정하고 앉아서 긴 수다를 떤 것만 같다 할까요?

 

 

사실 묵은 체증이 내려간 것은 어제 김치를 담아서 오늘 딸아이와 비빔밥에 김치를 먹고 난 후부터였는지도요.

아니, 그리스에서는 겨울에만 나오는 무와 배추를 사면서부터였는지도요.

어쩌면, 숙주나물이 먹고 싶어도 팔지 않은 그리스에서, 아시안 식재료 칸의 캔에 담긴 것은 찝찝해서 안 사 먹었었는데 새로운 브랜드의 숙주 캔이 마트에 들어왔길래 사서 뜨겁게 다시 삶아서 양념해 무쳐 먹었던 그때부터였는지도요.

happy-birthday오늘 내 생일도 아닌데 이렇게 기쁜일 연속이어도 되는 거야?? 오키

 

집에 돌아와 저는 디미트라 양에게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오늘 디미트라를 만나서 저는 정말 행복했어요. 고마워요. 좋은 밤 보내요.~~~♥♥"

 

그러자 그녀에게 금새 답이 돌아왔습니다.

 

"나도요. 쌤~~~~~ 오늘 너무 많이 행복해요~~~♡♡♡"

뿌잉3

 

저에게 참 큰 선물 같은 친구임에 틀림없습니다.

참, 다음 주엔 수업 끝나고 시간을 따로 내, 이로 아주머님에게 한글 획 쓰는 순서를 제대로 알려드려야겠습니다.

 

여러분 즐거운 주말 되세요!

좋은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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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꿋꿋한올리브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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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김영미 2013.10.19 06: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드디어 한국어 수업하러 다녀오셨군요 ^^

    정말이지 요즘 상속자 드라마를 재미있게 보고 있는데

    이민호 왕팬이신 이로아주머니도 많이 행복하시겠어요 ㅎㅎ


    아! 숙주캔이 있다니 놀라워요 저도 요즘 틈나는대로 조금씩 김치를 담그고 있어요

    역시 발효식품을 먹어줘야 속이 편하더라구요 ㅎㅎ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0.19 07: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쵸? 숙주캔이 예전에 보던 것은 정말 신선해 보이지 않아서 차마 사 먹지 못했었는데, 새로 들어온 브랜드 것이 믿을만한 브랜드여서 사 봤더니, 보관액도 깨끗하고, 다시 삶아서 참기름 넣고 무치니 완전 맛있어서 눈물이 쭈욱~~ㅎㅎㅎ
      오늘 정말 가슴도 뻥 뚫리고 위장도 뻥 뚫리는 날이네요~!

  3. 2013.10.19 07: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4. 릴리안 2013.10.19 08: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 ~

    캔에 든 나물의 이야기를 저는 동생에게 듣기만 했었는데!!
    동생이 해군으로 군복무 중에 한달 넘게 배를 탄적이 있을때.
    식사로 배급받았다 말해주었거든요. 실제로 봐도 신기합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0.19 13: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우와!
      동생분께서 해군 출신?!
      한달 넘게 배를 탄다는 것은 도대체 어떤 느낌일까요???
      배멀미를 하는 저로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에요~~~~
      (혹시 군함은 크루즈배처럼 덜 흔들리는 걸까요???)

      저도 그리스에 와서 처음 봤어요. 숙주캔은요^^ㅎㅎㅎㅎ

  5. Favicon of http://ppippi51.tistory.com BlogIcon 장화신은 삐삐 2013.10.19 09: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캔에 들어있는 숙주나물을 어떤맛일까요?
    숙주나물 하나에 이렇게 기뻐하시는 올리브나무님을 보니 제가 다 보내드리고 싶네요.
    저도 상속자들 보기 시작했어요. 이민호의 드라마는 처음 보는데요..할머니도 빠지게 하는 이민호..
    한국 드라마에는 왜 이렇게 멋진 남자들이 많은지..ㅎㅎ
    요즘 블로그 보다 드라마에 빠져있는 삐삐였습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0.19 13: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생각보다는 신선한 상태로 보존되어 있어서 깜짝 놀랐어요.
      사실 파이용 버섯캔 같은 것은 저는 정말 사 본적이 없었거든요.
      (그리스인들은 가끔 쓰더라고요.)
      저는 버섯을 좋아해서 냉장고에 항상 갖고 있어서,꼭 신선한 것으로만 사는데, 숙주는 어차피 없으니 한번 캔을 시도해봤는데요~
      다시 데쳐서 양념하니까 신선한 숙주와 크게 다르지 않은 맛이 나서 깜짝 놀랐어요^^

      정말 한국 연예인들은 얼마나 노력들을 하며 자기 관리를 하는 걸까,
      놀랍기만 해요.
      다들 진짜 멋지고 예쁘고...
      ㅎㅎㅎ

  6. 바삭 2013.10.19 09: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올리브나무님 글 잘보구있어요 글보다보면 갑자기 나의 그리스식웨딩이라는 영화가 보구싶어지더라구요^^ (전혀다른주제에영화일지도모르지만요) 그럼또...^^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0.19 13: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앗! 바삭님 반갑습니다^^
      저도 그 영화 참 좋아해요~
      인생이란 게, 알 수가 없어서...그 영화를 볼 때만 해도 제가 이렇게 미래에 그리스에 와서 살게 될 줄은 정말 몰랐네요~~~^^

  7. Favicon of https://salt418.tistory.com BlogIcon +소금+ 2013.10.19 09: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민호 한글을 서툴게 쓰시는 이로 아주머니.. 재밌는 표정으로 사진 찍는 디미트라.. 왠지 저도 뭉클해요~~
    정말정말 좋은 친구분들이세요~~ 한국어로 이야기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올리브나무님의 기분을 확~풀어주는 단비같은 분들이네요~ ^^
    김치는 정말 맛있어보여요~~!! 무와 배추가 있다니.. 고춧가루도 살 수 있나봐요~~! 참 다행이에요~!!
    김장을 해놓으시면 안되나요~~? 1년 내내 드실 수 있게요~~ ^^
    저도 요새는 김치를 시도하고 있는데 역시 음식은 만드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맛을 내는 게 중요하다는 것을 느껴요~~ㅎㅎㅎ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0.19 13: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에게는 정말 선물같은 사람들이 틀림 없다 싶어요^^
      고추가루는 한국에서 가져온 것이랍니다.
      여기도 음식용, 가는 입자의 고추가루가 팔긴하는데
      그나마도 양이 우리나라 후추통만큼 조금씩 팔기 때문에
      그걸 보아서 김치를 담을 수는 없겠더라고요.
      비싸기도 하고 맛도 없을 것 같아요~~

      김장을 해 놓고야 싶지만,
      그리스인들이 기본적으로 냉장고에 냄새 나는 것을 너무 싫어해서
      저장해 놓을 곳이 마땅치가 않네요.
      그렇다고 김치 냉장고를 구할 수도 없고요~

      그래서 매번 한 포기씩만 담아서 후딱 먹는답니다~
      어차피 딸아이와 저만 먹으니까요^^
      근데 그렇게 담아 먹으니 꼭 제가 식당 김치를 만드는 기분이 들어요^^
      익기도 전에 다 먹어 버리는! ㅎㅎㅎ늘 새김치...

  8. 2013.10.19 10: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0.19 13: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앗! 감사합니다!
      저야 정말 좋지요.
      어차피 그리스어 설명을 섞어서 만들어야 해서 다시 만들기는 해야 하긴 하지만,
      그렇게 좋은 자료를 공급해주신다니 엄청 도움이 될 거에요.
      정말 감사하지요!!!!

  9. Favicon of http://psia.tistory.com BlogIcon 일본시아아빠 2013.10.19 11: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민호씨가 이걸 보시면 얼마나 기쁠까요? ㅎㅎ
    이로 아주머님이랑 디미트라양은 가족인가요? 두분이 닮으신 것 같기도 하고 둘다 너무 예쁘세요~ ^^
    첫번째 있는 사진은 어떤...사진 작품 같은 느낌까지 들어요!
    '(민호에게) 편지쓰는 외국 아주머님!?'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0.19 13: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 디미트라 양이 딸이고 이로 아주머님이 엄마세요^^
      아하하하...
      사진을 좋게 봐주셔서 감사하네요.
      급하게 막 찍었는데 말이지요^^
      시아아빠님, 시아와 아내분과 즐거운 토요일 되세요~~^

  10. Favicon of http://blog.daum.net/effigie BlogIcon 차차 2013.10.19 12: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역시 필요는 뭔가를 학습할 때 가장 쉽게 학습할 수 있는 이유가 되는가 봅니다.
    마음 같아서는 아주머니께 인사동같은데서 파는 이민호 대형 브로마이드라도 보내드리고 싶네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0.19 13: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차차님의 마음을 제가 대신 전해드릴게요^^
      마음만으로도 엄청 좋아하실 거에요^^

      차차님말씀대로 이유가 확실하지 않은 일에는 몸이 움직이기 어려운 것처럼 공부도 그렇구나 싶어요~
      그래서 저도 딸아이에게 공부를 해 두면 나중에 인생의 선택의 폭이 넓어진다, 뭐 이런 식의 필요에 대한 이야기만 자꾸 하게 되네요..^^

  11. 지나가다 2013.10.19 15: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음....
    아주머니 댁에 토렌트를 놔드려야 겠어요..,ㅋ
    어둠의 경로도 알려드려야 할려나....

    근데 그리스에서 한국 드라마를 방송 하는 곳이 있나요?
    아리랑TV가 나오는 건가...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0.19 16: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하하..어둠의 경로라는 말씀에 정말 빵 터졌어요^^
      저를 즐겁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스는 한국이민자가 워낙 적어서(전국에 약 200~350명 사이를 왔다갔다 한대요.) 한국 드라마 방송 하는 곳은 없어요~
      저는 해외교포들이 소정의 돈을 내고 보는 싸이트를 이용해서 자주 보고요, 계속 보고 싶은 내용은 토렌트로 다운 받아 본답니다.~

      디미트라와 아주머님이 보는 것은 또 외국인들이 영어자막 곁들여서 볼 수 있는 한국 드라마 싸이트가 따로 있더라고요.
      참 대단한 한국 드라마 같아요^^

  12. Favicon of http://ohmyvictory.tistory.com BlogIcon 들꽃처럼! 2013.10.19 16: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리 올리브나무님은 늘 밝고 경쾌하게 지내시는거 같아요
    글고 사람 뭉클하게 만드는 재주도 있는거 같구요
    저는 왜 올리브나무님 블로그에 오면 자꾸 뭉클 뭉클해지는지 모르겠어요 ^^

    이로 아주머니가 울 작은 딸보다 나으시네요
    금방 한글 읽고 쓰고는 하시겠어요
    멀리 한국에서도 응원한다고 꼭 전해주세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0.19 16: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이쿠...감사합니다..

      저는 몸을 바삐 움직이지 않으면 좀 잘 가라앉고 쉽게 우울해지는 성격이라, 씩씩하고 즐겁게 살려고 노력한답니다^^
      뭉클하게 감동해주시는 것은, 들꽃처럼님의 마음이 예뻐서 그런 것 아닐까용??^^

      다음에 이로 아주머니 뵈면, 꼭 들꽃처럼님 안부를 전할게요^^
      티스토리 회원 되신 것 축하해요. 빨간머리앤 저도 정말 좋아해요~

  13. Favicon of http://strangerca.tistory.com BlogIcon 이방인 씨 2013.10.19 16: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신의에 나왔던 그대로의 이민호 씨라면 이 한 몸 기꺼이 바칠 준비가 되어 있지만 그 쪽에서 질색하겠지요. ㅋㅋ

    그런데 아이고~ 캔에 들은 나물을 사서 드셨다니 올리브나무님의 한식욕구불만은 언제나 끝날 수 있을까요. 저는 어머니가 몸에 좋다고 숙주나물이니 호박잎이니 고구마 줄거리니 다 해 주셔도 거들떠도 안 봤는데 이제부터는 올리브나무님과 마리아나를 떠올리며 꾸역꾸역 다 먹을게요. ㅠ_ㅠ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0.19 16: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우와~~~호박잎!!!!!!!!!
      여기도 분명히 찾으면 호박잎이 있긴 할텐데, 여긴 호박잎이 아리나 호박꽃을 먹더라고요.
      호박꽃튀김이 있는데 의외로 맛있어서 깜짝 놀랐어요~
      저는 뜨겁게 삶은 호박잎에 된장찌개, 쌈밥 먹는 것 정말 좋아해요!!!

      아..이방인님 좋겠당...^^

  14. 새벽.. 2013.10.19 21: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이 늦어서 본글에 댓글, 올리브나무님의 댓글까지 다 보고 이 글을 다네요. ^^
    올리브나무님도 배멀미하시는구나. 저도 그리스 여행 때 파로스에서 아테네로 돌아갈 때 심하게 요동치는 배에서 끔찍한 배멀미와 죽음의 공포를 체험했어요.
    그리스엔 한국인이 정말 적군요.
    우리말, 우리 음식을 그리워하시는 맘을 생각하니 맘이 짠해집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0.20 02: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그리스에서 배멀미하신 경험이 있으시군요~~새벽님!
      아무래도 살면서 배를 경험할 일이 없는 바다와 먼곳에서 만 지내서 더 그런가 싶기도 해요.
      비행기나 자동차 멀미는 안 하거든요~
      사실 위장이 안 좋은 것은 저희 남편이 더 그런데 남편은 배 멀미를 안 해요~ 워낙 배를 접할 기회가 많아서 그런가 혼자 추측해본답니다~
      한국인랑...아무래도 교류가 많은 나라가 아니라서
      대개 주재원으로 왔거나 유학생으로 왔다 돌아가시는 경우가 많고, 그나마도 아테네에 대부분 사시고 그 외 지역에 사는 한국인은 50명이 채 안된다고 들었어요.~
      새벽님 감사해요^^

  15. Favicon of http://hititler.tistory.com BlogIcon 히티틀러 2013.10.19 23: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혼자 한글을 깨치신 건 아니고,아마 따라 그리시는 것 같아요ㅎㅎㅎ
    제 터키 친구들도 드라마 때문에 한국에 관심이 많은데, 저는 할 줄 아는 요리가 없어서 시판용 호떡 믹스로 호떡을 한 번 해줬어요.
    터키에는 밀가루 반죽으로 만드는 음식이 많아서 그런지, 저보다 오히려 더 잘 만들더라고요.
    달짝지근한 맛이 친구들도 참 좋아하더라고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0.20 02: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셨군요^^
      터키인들이 호떡을 좋아하는군요~
      호떡 믹스로 만들어 줘서 터키인들이 무척 기뻐했겠어요~~^^

      이로 아주머님은 물론 아직은 따라 그리는 수준이신 건 맞는데,
      그래도 다른 단어를 써 보며 읽을 줄도 아시더라고요~
      읽고 쓸줄 안다는 게 정말 놀라웠답니다^^ 그래서 도움을 드리려고요~ 앞으로요~

  16. 달아곰 2013.10.20 15: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랜만에 뵈어요^^. 그리스 분들이 무도 팬이시라니 반갑고 신기합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0.20 17: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달아곰님 잘 지내셨지요?
      저도 무도를 엄청 좋아하는데, 디미트라 양은 제 영향도 아닌데 본인 취향과 무도가 딱이라고 늘 말한답니다.~
      (제가 알려줘서 처음 보기 시작한 게 아니었거든요^^)
      그래서 친구가 되었나봅니다^^

  17. 2013.10.20 18: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18. Favicon of http://bitna.net BlogIcon 빛나 2013.10.21 01: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예전에 대만여행할때 제게 한국말로 말건던 소녀들이 있었어요.
    한국 드라마, 가요에 빠져서 한글을 독학했다고 하더라구요. 놀라울 뿐입니다.
    (그나저나 저도 어제 youtube 뒤져가며 무한도전 가요제 봤는데... 재밌죠...? >_<;)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0.21 03: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그런 경험이 있으시군요!
      빛나님도 세계를 여행하시다보면 여러 사람을 만나셔서 한류에 대한 체험을 제대로 하실 것 같아요.
      무한도전 가요제, 정말 재미있어서 빵빵 터져 웃었답니다^^

  19. Favicon of http://mrsnowwhite.tistory.com BlogIcon 아스타로트 2013.10.21 20: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외국어를 배우려면 그 나라 연예인을 좋아하면 참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저도 일본에 좋아하는 연예인들이 많답니다ㅎㅎㅎ

  20. mick0 2013.10.21 22: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숙주는 녹두를 콩나물처럼 싹틔워서 먹는다고 들었는데 콩나물처럼 키우기가 쉽진 않은가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0.22 06: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음...그건 잘 모르겠는데요.
      기본적으로 콩나물을 키우기도 그리스 기후가 썩 좋은 편은 아니에요. 해가 어디나 잘 드는 나라라서, 해를 가리고 집안에서 콩나물을 물줘가며 키워야 하는데, 여름엔 비가 전혀 안 와서 벌래가 참 집으로 잘 들어 오거든요. 물을 찾아서요.
      그래도 키워 드시는 분들이 누군가는 계실거라고 생각하지만, 저는 이렇게 어려운 기후에서는 용기가 안 나네요~~~^^

  21. mariacallas1 2013.10.24 02: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ㅋㅋ저도 무도빠까지는 아니지만
    무도팬으로써 디미트라양의 무도사랑에 왠지 으쓱하네요^^

    wow~!
    이로 아주머니 화이팅^^
    터키와 그리스 여행때 저희 일행에게 막 달려와 말 걸어주던 소녀팬들이 생각나네요.
    다 k-pop 팬들이죠.^^
    샤이니, 슈주, 비스트 등등 아이돌이면 거의 아는듯 ㅎ;
    그 소녀팬들 만났을 때도 왠지 뿌듯했는데
    그 기분과 비슷한 감정을 올리브나무님도 느끼셨을듯^^
    (아니 더 하셨을지도요^^)

    늘 좋은 날 되세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0.25 16: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감사합니다~~
      mariacallas님도 무도팬이셨군요^^
      저는 한국에서 보다 오히려 외국에 나오니 더 열심히 챙겨보게 되는 것 같아요~
      올해는 무도 달력도 신청해볼까 싶어요~
      그냥 한글로 되어 있는 달력이 집에 있으면 너무 좋지 않을까 싶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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