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

그리스인 남편 동수 씨는 한국에서 이 단어를 말을 할 때에는 '터'를 유난히 강조해서 말하곤 했습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웨.이.터!"    "샌.드.위.치!"

한국에 살면서 한국어 외래어를 말해야 할 일이 있을 때마다, 마지막 음절을 지나치게 강조해서 말을 하는 것입니다.

어느 날, 도대체 왜 이렇게 발음하는지 정말 의아해서 물어 보았습니다.

 

"왜 그렇게 이상하게 발음을 하는 거야?"

"그건 말이지. 한국어 외래어가 발음이 어려워서 그래."

"응? 잘 발음이 안 되면 그냥 영어 식으로 발음해도 될 텐데??"

"내가 그렇게도 해 봤지만, 그렇게 하면 잘 못 알아 듣는 사람이 많아. 게다가 내 발음이 영국식 영어 발음이라 한국 사람들은 더 못 알아 듣는다고!!  특히 동네 가게 주인 아줌마 아저씨들은 정말 못 알아 들어서 물건을 살 수가 없더라고.  근데 이렇게 마지막 음절을 크게 발음해 주니까 그래도 이해하고 물건을 찾아 주던걸?"

 

사실 외국인들에게 한국어를 배울 때 가장 어려운 것 중에 하나가 한국어의 외래어를 배우는 부분이라고 하는데요.

한국에 있던 원어민 교사 친구들 역시 이에 대해 동수 씨와 비슷하게 제게 하소연하곤 했었습니다. 

이미 영어로 알고 있는 단어를 다시 외래어 방식으로 발음해야 한국인들이 알아 듣기도 하고, 아무리 외국인이라고 하더라도 한국에 오래 산 외국인이 지나치게 영어 식으로 이 외래어를 발음하면 "뭐 아직까지 그렇게 발음하고 그래?" 라며 살짝 싫어하는 한국인 친구도 있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여기까지 쓰다가 한국의 원어민교사 친구들 소식이 궁금해, 갑자기 안부 메일을 보내고 돌아온 올리브나무 씨입니다.^^;;)

 

그런데 '외래어를 현지인처럼 발음하는 것이 어렵다는 점'한국어에 국한된 부분은 아닌 듯 합니다.

그리스어에도 영어, 프랑스, 이탈리아어, 독일어 등에서 유래한 외래어들이 존재하는데, 이 중 특히 영어에서 온 외래어를 발음하는 방법을 배우는 데에 저 역시 처음에 어려움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외래어인줄 모르고 그저 "그리스인들은 저 영어를 참 이상하게 발음하네?" 라고 생각하며 절.대. 그 발음을 따라 하지 않으려고 했던 제 생각부터가 문제였는데요.

 

외래어라는 것이 그 나라에 어떤 외국어 단어가 들어와서 오랫동안 사용되다 보니, 그 나라 사람들이 그 단어를 현지어와 가깝게 발음하게 되었고 그런 편리함과 익숙함에 의해 그 나라 표기법에 맞추어 정착된 경우가 많은데, 저는 그리스어에도 한국어처럼 그런 영어 외래어가 존재한다는 것을 인식하지 못했기 때문에 그냥 그리스인들의 영어 발음만 탓했던 것입니다.

재미있는 것은, 많은 한국인들이 한국에 오래 산 외국인이 영어 외래어를 진짜 영어식으로 필요 이상 굴려서 발음하면 "아직도 이 사람 한국에 적응을 못 했네" 라고 생각하는 것처럼, 그리스인들 역시 그리스에 몇 년을 살아온 제가 그리스인들과 그리스어로만 몇 시간을 나누는 대화 속에 섞는 외래어를 발음할 때, 외래어 발음이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영어식으로 지나치게 굴려 발음할 경우 '넌, 아직 그리스에 적응을 못 했구나.'라는 표정으로 쳐다볼 때가 있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산두이츠"σάντουιτς영어 sandwich 그리스어 외래어로, 그리스어 표기가 정확하게 존재하는 단어입니다. "수페르 마르켓"σουπερμάρκετ 역시 영어 supermarket그리스어 외래어입니다.

사실 샌드위치 라고 한글로 쓰면 이것은 다들 알고 있듯 한국어의 외래어입니다. 실제 영어 발음에서는 아주 작게 들리는데 한국어 외래어로는 정직하게 샌.드.위.치.라고 발음하고 있지요.

슈퍼마켓슈퍼 또한 영어로 발음한다면 사실 '수퍼'에 더 가까운 발음이지만 한국의 외래어 표기법으로 슈.퍼.마.켓.이 된 것과 마찬가지인 것입니다.

 

그래서 저도 지금은 그리스어 외래어 표기와 발음을 잘 익혀 두었다가 그리스인들과 얘기할 때에는 그들처럼 발음하려고 애쓰고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그리스인 동수 씨가 발음했던 이 뒷음절을 강조했던 한국어 외래어 발음법은 한국에 살며 그럭저럭 가는 곳마다 통했는데, 문제는 그 부작용도 있었다는 것입니다.

동수 씨는 외래어한국어가 함께 붙어 사용되는 단어까지 모두 이 외래어 발음법으로 발음했던 것입니다!!!!

 

어느 날, 동수 씨는 한국의 동네 슈퍼에서 나오며 계산대의 맘 좋게 생긴 아주머님께 비닐봉투를 구매하려 했습니다. 

"아주마니,

(그리스어에는 '어' 발음이 없어서 어 발음이 들어가는 한국어를 이상하게 발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비닐봉! 주세요!"

 

 

 

동네 슈퍼마켓에서 '플라스틱 백' plastic bag 만 찾다가 한참을 슈퍼 아주머님이 못 알아 들으셔서 씨름했던 동수 씨에게, 한국에서는 이런 플라스틱 백은 '비닐'이라는 외래어 한국어 '봉투'라는 단어를 붙여서 비닐봉투라고 사용한다고 알려준 이후로, 동수 씨는 '봉투' 라는 단어도 외래어라고 착각했던 것입니다.

자신의 외래어 발음법 대로 투!를 얼마나 강조해서 말을 했던지, 아주머님께서는 "아니, 이 총각 좀 보게나. 침 튀겠네. 알아 들었다고. 비닐봉투. 그렇게 세게 안 말해도 돼. 여깄어. 여기!" 라고 말을 해서 슈퍼의 다른 손님들까지 깔깔대고 웃는 풍경이 만들어지고 말았지요.

우하하ㅋㅋㅋㅎㅎㅎ

 

하지만 한번 만들어진 이 습관은 '봉투'가 외래어가 아니라고 아무리 말을 해도 고쳐지지 않아서, 그리스에 사는 지금도 가끔 한국어로 "올리브나무! 비닐봉! 하나 주세요!" 라고 말해 제 얼굴에 침을 막 튀기는 동수 씨입니다.^^;;

 

 

여러분 즐거운 금요일 되세요!!

 좋은하루

 

 

관련글

2013/10/06 - [신기한 그리스 문화] - 자다가 그리스인 남편으로부터 당한 어떤 봉변

2013/12/06 - [맛있는 그리스 문화] - 우리는 한국을 그리워하는 식구다.

2014/01/24 - [세계속의 한국] - 그리스인 남편이 서울이 좋은 이유 vs 싫은 이유

2013/11/28 - [세계속의 한국] - 한국 여성 지인들이 그리스인 남편에게 부러워한 한 가지

2013/11/20 - [세계속의 한국] - 외국인 남편이 요새 심취한 안녕하세요! 놀이

2013/10/17 - [재미있는 그리스어] - 한국어와 그리스어의 합성신조어를 사용하는 그리스인들

2013/04/18 - [재미있는 그리스어] - 얼굴 빨개지는 한국여자의 그리스어 욕 사용기

 

 

Posted by 꿋꿋한올리브나무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이전 댓글 더보기
  2. Favicon of http://indo4u.tistory.com BlogIcon 자칼타 2014.02.14 08: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리스의 외래어 발음이 인도네시아랑 비슷한 느낌이 있네요...
    수뻐르 마르껫 여기서는 이렇게 불러요^^

  3. 민트맘 2014.02.14 09: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투'를 세게 발음하자면 침이 튀길수밖에 없겠어요.ㅎㅎ

    듣고보니 정말 외국인들이 외래어를 말할때 발음을 세게하면
    한국말을 더 잘하는것처럼 느껴지겠는걸요?
    이래저래 외국어란 어렵고도 어려운 일입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2.18 15: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렇지요? 민트맘님~
      아무래도 성인이 되어서 배우는 외국어 공부는
      끝이 없다 싶어요.~
      저도 여전히 매일 새로운 단어들과 씨름하게 되곤하는데
      도대체 이 공부가 끝이 있긴 있나? 그런답니다~

  4. carlybelle 2014.02.14 09: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ㅓ 발음은 대부분 나라에서 발음을 못하는 것 같아요 가까운 일본도 그렇구 ㅡㅡ; 제 유럽 미국 친구들도 어려워 하는...ㅋㅋ 제 남친은 한국어를 배울 시간이 없다면서 그냥 제가 그리스어 배우는 것에만 매우 즐거워 하고 있어요 ㅋㅋ 안녕! 이거 하나 안다고 자랑을 하는데 ㅋㅋㅋ 언젠간 매니저씨처럼 한국어를 배워야겠다고 스스로 느끼면 좋겠습니다 ㅠㅠ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2.18 15: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carlybelle님~
      아마 남자친구분께서도 언젠가는 한국어를 재미있게 배우고 싶은 때가 올 수도 있을 것 같아요^^
      매니저 씨는 사실 한국에 살아야 했으니 어쩔 수 없이 배운 경향도 없지 않다 싶어요.
      그리스에 온 뒤로는 사실 많이 잊었는데, 자기가 나중에 한국에 여행이라도 갔을 때 말을 못 할 까봐 엄청 두려워한답니다^^

  5. kiki09 2014.02.14 10: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ㅎㅎㅎ
    비닐봉~투
    매니저님 넘 귀여워요
    옆에 있으면 침 세례 충분히 받을 수 있겠네요
    매니저뉨~~

    비닐뽕투투투투투
    ;;;;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2.18 15: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kiki님^^
      매니저 씨야 뭐 혼자 귀여운 척은 다 하면서 침도 막 튀기고..
      마치 자신의 귀여움과 발랄함을 세상이 다 알아야 한다라고 생각하는 것 처럼 열심히....

      분명히 정신연령이 십대에서 머문 것이 틀림없다 싶을 때도 많아요^^;;

  6. 오후 2014.02.14 11: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리스에서는 헤라클레스를 어떻게 발음하나요 ? 미국에서는 허큘리스라고 발음한다고 하는데 그리스신화에 나오는 영웅이니까 그리스식으로 부르거나 최소한 라틴어식으로 읽는게 맞지 않을까요 ? 굳이 영미식으로 부르는 것만이 맞는 걸까요 ?

    • 해파리 2014.02.14 23: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도 원래 언어대로 읽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요~ 영미애들은 꿋꿋하게 카이사르도 걍 시저~시저~라고 부르네요 ㅋㅋㅋㅋㅋ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2.18 15: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오후 님~
      헤라클레스에 관한 글을 한번 썼었는데요.
      오른쪽 검색창에 헤라클레스, 라고 치시면 관련글을 보실 수 있을 거에요~
      그리스에서는 Ηρακλής 이라클리스 라고 발음해요^^

      해파리님 말씀대로 원래 언어대로 읽으면 좋은데, 어쩌면 영어권에서는 그리스어 발음이 안편해서 그런가?? 싶기도 해요~^^

  7. 2014.02.14 13: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2.18 15: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진짜 100% 공감해요~
      저도 그런 생각 자주 하곤 했어요.
      제가 한국에 살 때 이 만큼 모든 일에 부지런했다면
      정말 많은 것을 이뤘겠구나..
      한국에서야 그래도 자연스럽게 서로 돕는 가족이나 친구들이 있었으니, 어떤 부분에서는 느슨해도 살아가는 데에 큰 문제가 없었지만,
      타국에서는 무엇을 하더라도 내가 나를 챙기지 않으면 안 될 때가 많고...
      지금이야 그래도 가족들과도 친해지고 친구들도 생기고 했으니 그 나마 나은데, 이민 초기엔 남편은 바쁘지, 혼자 정신없이 개인 서류들 때문에 더운 날 뛰어다니는데 이러다 내가 객사를 해도 혹시 아무도 모르는 게 아닌가 싶을 때도 있었어요.

      OO님, 그래도 OO님은 저력이 있으신 분이시니까, 분명 이번에도 잘 넘어가실 거라고 생각해요!
      파이팅입니다!!

  8. 깨서방 2014.02.14 13: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봉투,투,투, 직접 들으면 참 귀여울 것 같아요

  9. Favicon of http://dewy94@naver.com BlogIcon 아침노을 2014.02.14 14: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주마니 비닐봉투 주세요~ 에서 빵!!ㅎㅎ
    비닐봉투를 아주 많이 달라는 이야기 같기도 하구요..^^

    유쾌한 동수님과 사시는 올리브나무님은 날마다 웃을 일이 있으실 것 같네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2.18 16: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게요. 아침노을님.
      제 성격과 아주 다른데 그냥 장점을 보려고요~
      기분이 정말 업이 되서 폭주할 때 빼고는
      그럭저럭 즐겁게 해줄 때도 많으니 말이지요.
      뭐든지 가열차게 하는 모습이
      노홍철 씨 같아 보일 때도 많아요. 푸핫.

  10. 이쁜이 2014.02.14 17: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래도 한국어를 알아 듣고 할 수 있으니 얼마나 좋으세요.
    저도 요즘 애들에게 한글 가르치는 중인데... 이러다 빼먹고 저러다 빼먹고... ㅋ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2.18 16: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쁜이님~ 한글 가르치고 계시는군요!
      아무래도 이쁜이님도 바쁘실 때가 많으시니
      시간을 딱딱 만들어서 가르치는 게 쉽지는 않으실 것 같아요.~
      그래도 그렇게 노력하고 계시니
      아이들이 커 갈 수록 한국어에 더 관심을 가지지 않을까 싶어요^^
      저도 사실 그런 문제로 늘 고민하는데
      결국은 나중에 혼자 비행기를 태워 보낼 수 있을 때가 되면, 한국에서 몇달 한국어 공부를 하고 들어오게 해야 하나 싶기도 하고 그래요^^

  11. Favicon of https://salt418.tistory.com BlogIcon +소금+ 2014.02.14 17: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ㅋㅋㅋ 아주마니 넘 귀여운 말 같아요~~ㅋㅋㅋ
    그리스어에 어 발음이 없다는 게 신기하네요~~ ^^
    올리브나무님 얼굴이 왠지 앳되보인다 했더니 한국에 살 때군요~~ㅎ 젊으십니다~~ㅎㅎ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2.18 16: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하하..소금님. 그치요. 젊죠?
      뭐, 그래도 10년 후 쯤엔 지금 사진을 보며 젊었네~~이럴 것 같기도 해서, 그냥 현재에 만족하고 살려고요.^^
      건강하게 늙기만 했으면 좋겠어용~~~~

  12. Favicon of http://blog.daum.net/mudoldol BlogIcon 산들이 2014.02.14 18: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하하하! 귀여운 동수 씨!
    산똘님도 한국의 외래어 듣고는 막 웃습니다.
    정작 스페인의 외래어는 더 웃긴데....

    ET영화를 에떼라고 해서 한참을 당황,
    File을 필레로......
    마이클 제이 폭스를 미겔 호따 폭스라고 해서 또 웃고... ㅎㅎ
    한마디로 글자 그대로 읽는 스페인 사람들입니다.
    영어권 사람들 그래서 이해 못한다는 글자 그대로 읽어야지, 왜 발음이 글자와 다르냐고 난리......^.^

    • cris 2014.02.14 19: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산들님 여기서 또 보네용.ㅎㅎㅎ 미겔 호따 폭스에서 빵 터졌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 예전 스페인 친구가 학생을 '스뚜던뜨'라고 해서 막 웃었는데..T를 ㅌ이 아닌 ㄸ으로 발음해서 발음이 좀 태국식 영어발음 같기도 하고 말이죠..ㅋㅋㅋㅋ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2.18 16: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하하하..
      산들이님, cris님~
      저도 미겔 호따 폭스에서 완전 빵 터졌어요^^
      그렇게 전혀 다르게 발음하다니요!
      우와~ 신기해요^^ 하하하..
      요즘 한참 영어 공부 중인 제 딸아이도 영어를 막 그리스어 방식으로 읽으려고 해서 (알파벳이 비슷하게 생긴 것도 있어서요^^)
      폭소를 터뜨릴 때가 많아요^^
      두분다 즐거운 한 주 되세요!

  13. 마리 2014.02.14 23: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영어권 국가에 살다 보니 저는 반대로 우리 나라 발음으로 굳어져 버린 외래어를 다시 제 나라 말로 발음 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지요.. 그 놈의 샌드위치 발음은 왜 이리 복잡한지.. 샌.드.위.치. 정직한 발음 얼마나 듣기 좋냐구요... ㅎㅎ 커피는 f발음을 꼭 해 줘야 하구...햄버거는 중간에 두번이나 굴려 줘야 하구. 어딜가나 세트 메뉴가 있어 번호만 말하면 되는 세상이 고마울 뿐입니다. ㅎㅎ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2.18 16: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정말 그런 것 같아요! 마리님~

      마리님 말씀대로 영어권 국가에서 그렇게 발음하기 어려운 단어들은 참 고생스럽게 배우게 될 때가 많은 것 같아요. 저도 미국 출장 다닐 때는 이제 겨우 미국 영어에 익숙해졌나 싶었는데 여기 와서 영국식 영어 발음에 점점 익숙해져서 재작년에 미국에 다니러 갔을 때는 제 발음을 미국인들이 잘 못 알아 들어서 크게 당황했던 기억이 있어요.
      정체불명의 발음으로 가고 있는 것 같아서 요즘 다시 영어를 신경써서 말하게 되네요. 흑..

  14. 해파리 2014.02.14 23: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ㅋㅋㅋㅋ 근데 저는 한국에서 쓰는 외래어랑 그 단어의 실제 영어발음을 헷갈리때가 있어요 ㅠㅠ 대표적인 예가 패스츄리랑 크로와상인데요, 미국 베이커리에서 'Can I have 패스츄리 and 크로와상 please!!' 이러면 아무도 못알아들어서 급 쪽팔리고요 ㅠㅠ 여기 사람들은 페이스트리랑 크루싼트라고 부르는데 입에 잘 안붙어서 정신 똑바로 안차리면 다시 패스츄리 크로와상 거리고 있어요 ㅋㅋㅋㅋㅋ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2.18 16: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정말 그러시겠어요~
      해파리님..말씀대로 저도 그리스에 와서 그런 경우가 있었는데요~
      영어가 아닌 다른 나라 언어의 경우 특히 나라마다 완전 다르게 발음하는 경우가 있더라고요.
      여기 사람들은 자동차 푸조를 뻬조, 라고 하고, 제가 까르푸 라고 알고 있던 마트를 깔푸f 라고 하더라고요.
      하긴 삼성도 삼숭으로 현대도 현다이로 발음하는데, 저도 지금은 그리스인들과 말을 할 때는 삼숭, 현다이로 발음하게 되네요. 안 그러면 못 알아 들으니...에궁..
      근데..해파리님은 패스츄리와 크로와상 좋아하시나봐요^^
      저도 크로와상 좋아해용^^
      그리스에서는 다행히 크로와상이라고 말해요^^

  15. Favicon of http://lincat.tistory.com BlogIcon 적묘 2014.02.15 00: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ㅎ 정말 공감되는데요!!

    저는 그냥 손가락을 하나씩 소리 낼때마다 접으라고 해요.
    같은 시간이 필요한데

    말씀하신대로
    ~d, s, t, r 처럼 모음이 없는 단어들은 그냥 확 굴리잖아요.
    근데 한국에선 다 드스뜨/트르 하나씩 다 발음하니까요.
    버스나 카드처럼 ㅎㅎㅎ

    수업할 때 참 생각보다 여러번 강조해야 하더라구요 ^^
    에드와르드~ 엣워드, 에드워드 다 같은 이름이라는거..ㅠㅠ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2.18 16: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역시 적묘님~
      쉽게 가르치시는 법을 알고 계셨어요!^^

      그러게요. 생각보다 이 외래어 발음이 쉽지 않아서
      디미트라와 갈리오삐에게도 자주 이 발음에 대해 말을 해줘야 하더라고요.
      특히 우리나라 드라마 중에 외래어가 들어간 드라마들이 간혹 있는데, 그 제목을 읽으면서 같이 빵 터져서 웃을 때가 많아요^^

  16. 2014.02.15 01:0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17. 김영미 2014.02.15 08: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동수씨의 한국어 발음도 재미있고 어머님의 산디!도 항상 기억에 남습니다 ㅎㅎ
    영어 이름 중에 매튜라고 흔한 남자아이 이름이 전 정말 어려워요 ^^
    그리스어식 산두이츠! 정말 어렵습니다 ㅎㅎㅎㅎ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2.18 16: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영미님. 공감해요!~
      매튜가 어려울 수 있을 것 같아요.
      저는 영어 이름 중에 마틴 발음이 어렵더라고요.
      거의 마rㅅ은 처럼 들리는데 이상하게 발음하고 나면 숨이 차요. 하하하.
      산디를 기억해 주시니 감사해요^^

  18. Favicon of https://fruitfulife.tistory.com BlogIcon 열매맺는나무 2014.02.15 18: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맞아요. 외국인들이 외래어 말 할 때에는 머리 속에 번역기를 한 번 돌려야 하나 보더군요.
    그게 어려울까 싶었는데, 일본어 속 외래어들을 생각해보니 금방 이해가 되더군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2.18 16: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게요~
      사실 외국어를 그냥 배우는 것도 쉽지 않은데 그 속에 있는 외래어는 잘 짐작이 안 될 때도 많아서 처음에 배울 때 더 어려운 것 같아요~~^^ 열매맺는나무님은 일본어를 잘 하시나봐요! 우와!

  19. Favicon of http://blog.naver.com/b_woods BlogIcon 아숲 2014.02.16 03: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ㅋㅋ~~

    오~~
    올리브나무님

    넘 고~오마워용 :)

    덕분에
    ㅋㅋ ㅎㅎ

    역쉬 외국어란~~
    쩝 이예용.

  20. 2014.02.16 08: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2.18 16: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에궁...
      감사해요.
      결국 잘 풀리긴 했지만,
      좀 크게 싸워서 그 여파가 일요일까지 가더라고요.
      근데 나중에 생각을 정리해보니
      싸움이 있어서 다행이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정신이 번쩍 들면서 중요한데 급하지 않아서 미뤄두었던 일들을
      하나씩 꺼내 보게 되었거든요..
      암튼..많이 감사해용*^^*

  21. 2014.02.19 20: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2.18 16: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하하하..
      도로워 도로워~
      진짜 귀여우시네요~~
      어디서 쏙 튀어나오시는 cOOOOOO님 남편분이 막 상상이 되어서
      혼자 막 웃었어요^^
      배추공주님께도 저희 가족의 안부를 전합니다^^

 

 

 

그리스 이민 후 처음 방문했던 한국, 얼마나 먹고 싶은 것이 많았었는지 미리 목록을 적어 생각하고 또 생각했을 만큼 그리웠던 한국음식들이었습니다.

그래서 한국에 있는 3주 동안 그리스의 음식이 먹고 싶을 수 있다라는 것은, 제게는 전혀 염두에 두지 않았던 일이었습니다. (* 관련글 2013/05/23 - [세계속의 한국] - 그리스에서 내가 좀처럼 먹기 힘든 한국음식)

 

한국 음식 마구 마구 먹고 음미하길 일 주일.

갑자기 익숙한 무언가를 먹고 싶어하는 저 자신을 발견하고, 그게 무엇일까 곰곰이 기억해 내려고 애쓰게 되었습니다.

아!

그건!

바로!

제가 좋아하는 그리스 전통요리 돌마다끼아나 마까로냐(스파게티) 종류들이 아닌!

.

 

 

 

 

 

'한국에도 맛있는 샌드위치가 많은데, 왜 그리스 샌드위치가 이렇게나 생각이 나는 건지?'

'그 한입 베어 무는 식감이 왜 이렇게 내 입에서 맴돌며 그리운 마음이 들게 만드는 건지?'

 

당황스럽기 이를 데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잘 생각해보니, 그리스에서 거의 매일, 아침 식사로 먹던 익숙함에서 오는 감각인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침을 일찍 시작하는 그리스에서는 아침을 먹고 나갈 시간이 없기 때문에 샌드위치를 만들어 들고 출근을 하거나, 밖에서 사 먹는 문화를 갖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그리스의 이른 아침 길거리에는 샌드위치를 사는 사람들을 흔하게 볼 수 있고, 빵 굽는 냄새를 여기 저기에서 맡을 수 있습니다.

 

그러면 도대체 그리스 샌드위치가 어떻게 다르길래 그렇게 먹고 싶어 했는지 말씀 드려 볼게요.

 

  빵이 특별해요. 

그리스에는 두 종류의 빵집이 있는데요. 식용 빵만 만들어 파는 푸르노φούρνος 라는 빵집과 케이크와 아이스크림 종류를 만들어 파는 자하로플라스티오ζαχαροπλαστείο가 있습니다. 물론 이 두 가지를 함께 하는 가게도 찾아볼 수 있지만, 일반적으로는 특화되어 분야가 나뉘어져 있는 것이지요. 

저는 그리스에서 처음 이 푸르노에 갔을 때 정말 깜짝 놀랐는데요. 가게 전체가 다 빵! 빵! 이었는데, 그 많은 종류의 빵들이 단맛과 방부제가 가미되지 않은 식사용 빵이기 때문에 그날 아침 신선하게 구워내서 그날 하루만 팔고 남는 것은 전량 폐기처분 하기 때문이었습니다. (만약 집에서 2~3일 정도만 나둬도 곰팡이가 생긴답니다.)

 * 우리나라의 경우도 물론 신선한 빵을 파는 빵집은 하루만 팔고 전량 폐기처분하겠지만, 기본적으로 그리스 식사용 빵은 우리나라 빵보다 단맛이 없고 좀 투박한 느낌이 강하며 종류가 다양한데, 다른 요리나 재료와 어우러져 그 맛을 더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마치 주식을 쌀로 하는 우리나라에서 다양한 종류의 신선한 쌀을 찾아보기 쉬운 것과 비슷하다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바로 어제 저희 집 근처 빵집 푸르노에서 찍은 사진인데 오후라서 빵이 많이 팔렸네요.

제가 사진 찍는다고 빵을 고르는 연출을 하는 직원 언니 때문에 깜짝 놀랐어요.^^

ㅎㅎㅎ

처음엔 이 밋밋한 그리스 식용 빵에 그냥 뭔 맛인가? 싶었는데, 다양한 먹거리를 좋아하는 그리스인들 식탁에서 요리와 곁들여 꼭 빠지지 않는 이 빵들을 먹다 보니, 어느새 저도 그리스 빵의 매력에 푹 빠져 버린 것입니다. (그리스에서는 한국에서 "오늘 저녁은 뭐 먹을 거야, 밥은 해 놓은 거 있어?" 라고 묻듯, "오늘 먹을 새 빵은 사다 놓은 것 있어?" 라고 물어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스인들의 빵 사랑은 대단해서 서유럽에서 온 손님들이 간혹 그리스인들이 음식 소스나 수프에 빵을 열심히 찍어 먹는 것을 보면, "우리는 이렇게 까지 매 식사마다 꼭 빵이 있어야 하는 건 아닌데, 그리스 사람들은 정말 빵을 좋아하는구나." 라고 자주 말하곤 합니다. 

 

 

       토마토, 치즈, 햄, 상추가 신선해요.

언젠가 그리스에서는 치즈와 햄을 종류를 골라 무게로 사곤 한다고 말씀 드렸습니다.

(관련글 2013/01/26 - [신기한 그리스 문화] - 치즈, 치즈, 또 치즈. 그리스 치즈 맛이 끝내주네!)

신선한 빵 다음으로 그리스인의 가정에서 절대 떨어뜨리면 안 되는 것이 이 신선한 치즈와 햄과 야채인데요.

돼지고기 햄이나 터키햄 종류가 워낙 다양하고 며칠 이상 보관하면 기름이 끼며 상해버릴 정도로 신선하기 때문에 (저는 그리스에 와서 햄이 상할 수 있다는 것을 처음 알았어요.) 저는 일 주일에 두 번 이상 치즈와 햄, 야채, 과일을 사게 됩니다.

마트에 가면 종류가 백여 가지는 될 만큼 많으니, 구입하려는 치즈와 햄 종류를 꼭 잘 외워 두어야 하는데요.

이를 테면 제가 햄과 치즈를 구입할 때, 무게를 재고 잘라주는(우리나라 정육 코너 같은) 분께 하는 대사는 이렇습니다.

"치즈는 에멘탈 치즈로 누누 (상표 이름) 것으로 1/4 kg을 잘라 주시고요, 터키 햄은 데친 것이 아닌 훈제한 니카스 것으로 1/4kg 잘라 주세요."

지금이야 익숙해진 대사이지만, 처음에 뭐가 뭔지 몰라 엉뚱한 것을 사거나, 더 많이 사버리는 등의 실수 등으로 창피한 순간이 많았습니다.^^

또한 그리스 토마토나 상추 등은 햇볕을 많이 받고 자라, 정말 당도가 높고 아삭아삭 맛있답니다.

 

 

 이 재료를 원하는 대로 고를 수 있어요.

집에서 내가 샌드위치를 만들 때야 골라서 만드는 것이야 당연한 얘기지만 밖에서 샌드위치를 구입할 경우에도, 빵을 먼저 원하는 것으로 고르고 샌드위치에 넣을 재료를 진열장을 보며 하나씩 골라서 먹을 수가 있는 것이지요. 물론 바쁜 아침 시간엔 미리 다양한 재료로 만들어진 여러 종류의 샌드위치를 만들어 둔 경우도 있어 물어보고 그냥 사서 갈 수도 있습니다.

 

 

샌드위치를 속에 넣을 재료는 이렇게 들여다 보고 고를 수 있고요. 이렇게 추가되는 재료에 따른 가격표가 붙은 곳도 있습니다.

 

작년 여름, 샌드위치 진열장을 들여다보며 샌드위치를 고르고 있는 매니저 씨와 딸아이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것을 구워서 먹을 것인지 그냥 먹을 것인지 고를 수 있는데요.

그런 이유로 보통 미국이나 다른 유럽지역에서도 사용하는 이 샌드위치를 굽는 기계는, 그리스인 가정에서는 없어서는 안 되는 필수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샌드위치를 구울 때, 신선한 치즈가 녹아 들며 빵이 바삭해지는 그 맛은 정말 뭐라 표현할 수 없을 만큼 맛있기 때문이겠지요?

  

 

 

 

결론으로 돌아가서, 이 그릭 샌드위치가 한국에서 많이 먹고 싶었지만, 한국 음식 먹을 것도 많아 그냥 참고 넘어 갔는데요.  

그리고…

라마단 기간이라 맛 없는 음식만 엄청 팔던 카타르 도하를 지나…(아마 맛을 안 보고 만드는 게 아닐까 추측해보았어요.--;)

아테네에 도착했을 때, 저는 진열장 가득한 신선한 샌드위치부터 냉큼 사서 입안에서 터지는 붉은 토마토의 단맛과 잘 조화된 신선한 치즈의 맛을 느끼며 오물오물 맛있게 먹었답니다.

 하트3

이런 저의 못 말리는 식탐을 볼 때, 입맛 예민한 매니저 씨나 딸아이를 탓할 것도 아니다 싶네요.^^

 

여러분, 그리스를 여행할 기회가 있으시다면 신선하고 가격 저렴한 그릭 샌드위치를 꼭 놓치지 마세요!

좋은 하루 되세요!

좋은하루

 

제가 방금 전 오늘 아침으로 먹은 샌드위치입니다. 사진이지만 한 입 나눠 드려요^^

 

관련글

2013/05/06 - [신기한 그리스 문화] - 춤추고 먹다 지쳐 쓰러지는 그리스 명절 24시

2013/05/02 - [신기한 그리스 문화] - 그리스 최대 명절 빠스하(Πάσχα)의 신기한 풍습들

2013/04/19 - [신기한 그리스 문화] - 한국인의 입맛에 잘 맞는 그리스음식 BEST

2013/05/24 - [신기한 그리스 문화] - 효과 확실한 그리스인들의 다이어트용 먹거리

2013/05/16 - [신기한 그리스 문화] - 피자헛을 몰아낸 그리스식 이탈리안 식당 '피차리아'

Posted by 꿋꿋한올리브나무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이전 댓글 더보기
  2. Favicon of https://katzen.tistory.com BlogIcon 고양이두마리 2013.10.01 19: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첫머리에서 당장 "빵이 다르지!" 했어요.
    햄도 치즈도 물론 다르고!
    햄, 치즈는 어찌어찌 비슷한 것 찾아낸다손 치더라도
    빵 만큼은 정. 말. 로.!!!
    흥, 마지막 사진 염장질에 "혼자 많이 드시고 살이나 디룩디룩 찌시오!" 축복을~~^^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0.09 16: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고양이두마리님은 정말 유럽빵을 좋아하셔서 염장질이란 표현해 공감돼요.ㅋㅋ
      언젠가 언니님이 빵 사오지 않아 화나셨던 일이 기억나면서..ㅎㅎ
      그래도 저는 한국의 흔한 음식 많이 못 먹으니까 이해하소서!!!

  3. mariacallas1 2013.10.01 21: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 저 샌드위치 저도 먹구 싶어요^^

    맞아요 그리스 갔을때 신선한 빵과 야채들로 잘 먹구 온 기억이 있네요^^

    요즘 디톡스 하고 있는데요.

    이 디톡스 제품 회사에서 밀고 있는 식단이

    그리스 식단예요.

    신선한 야채와 올리브 등등..

    이에 관해서는 기회가 됨 자세히 말씀드릴게요.

    ^^ 오늘도 좋은날 되세요~

  4. Favicon of https://salt418.tistory.com BlogIcon +소금+ 2013.10.01 22: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아~ 사진으로 보는 샌드위치는 완전 우리나라에서 파는 고급 샌드위치같아요`~ ^^ 보기만 해도 맛있어보이는데요~
    매일 먹으면 질리지 않을까 싶은데 빵맛이 다르고 토마토도 그렇게 맛있으니 먹을만 하겠어요~~
    근데 저는 우리가 밥해먹듯이 빵을 만들어 먹을 줄 알았는데 대부분 사다먹는군요~~ 이 대목에서 참 부럽네요...ㅋ
    아.. 볼수록 샌드위치가 먹고싶어효~~ ㅠㅠ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0.09 16: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빵을 만들어 먹는 사람들도 있는데, 대개는 좀 나이가 많으신 분들이 그러시더라고요~
      우리나라에서 장 담그시는 분들도 계시는데 대개 연세가 좀 있으신 분들이 그러시는 것과 비슷한 것 같아요^^
      저도 만든 빵 얻어 먹으러 가끔 시골 친척 어른 댁에 놀러가곤 해요^^

  5. 연두빛나무 2013.10.01 22: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맛있어보여요.
    저도 담백한 빵을 참으로 좋아하는데 그리스에서 먹는 빵맛은 어떨지 궁금해지기도 하고...
    한국에선 햄이 사먹기 참 그런 품목중 하나인데...신선한 햄도 너무 좋고
    또 달콤한 토마토가 정말 부럽네요..
    전 안 먹어보았지만 그래도 먹고싶어지는걸요~~^^

  6. Favicon of http://zomzom.tistory.com/ BlogIcon 좀좀이 2013.10.01 23: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역시 어쩌다 먹는 것보다 자주 먹는 게 못 먹게 되면 그리워지는 것 같아요^^

  7. 김영미 2013.10.02 00: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진속의 샌드위치를 한입 베어서 오물오물 씹어 먹는 상상을 해봅니다 ^^

    빵집 직원분도 재미있으시네요 단골손님에게 서비스하시는 건가요? ㅎㅎ

    제가 그리스어를 배운다면 제일 먼저 치즈와 햄의 종류부터 시작해야겠어요

    즐거운 하루되세요~~

  8. 새벽.. 2013.10.02 00: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리스 야채들은 정말 맛이 진하더라구요. 얼마 전 댓글에서 언급했듯이 저는 심지어 우기에 갔는데도 한국 야채들과 확연히 맛이 달라 놀랐었어요.
    요거트, 치즈가 정말 맛있었던 기억도 나요. 정말 진한 그 맛...^^

  9. Favicon of http://hititler.tistory.com BlogIcon 히티틀러 2013.10.02 00: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빵도 그날 구운 것이고, 햄도 며칠만에 상할 정도면 진짜 방부제도 없고 몸에 좋은 것인가봐요.
    저는 햄버거나 샌드위치 같은 종류를 좋아해서 1주일에 1-2번은 꼭 먹거든요.
    먹으면서도 좀 찝찝한 느낌이 있는데, 그리스에서는 매일 아침마다 샌드위치 먹어도 좋을 거 같아요.
    나중에 그리스에 꼭 가서 샌드위치 먹어보고 싶네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0.09 16: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히티틀러님도 샌드위치 좋아하시는군요. ^^
      꼭 샌드위치 사 드시러 그리스에 놀러오시길 바라게 되네요^^
      아마 히티틀러님 특유의 독특하고 특별한 여행체험기를 쓰시게 되실 것 같아요~

  10. Favicon of http://mrsnowwhite.tistory.com BlogIcon 아스타로트 2013.10.02 00: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예전에도 샌드위치에 대한 글을 쓰신 적이 있지 않나요??
    햄과 치즈가 신선하다는 이야기에 저도 먹고 싶었는데
    야심한 시각에 보니까 더 먹고 싶네요ㅠ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0.09 16: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치즈 이야기 쓸 때와 다른 이야기 쓸 때 잠깐 샌드위치에 대해 언급한 적은 있는데, 글을 제대로 쓰겠다고 해 놓고 이렇게 제대로 쓴 건 처음이랍니다^^
      써야지 써야지 하면서 미루어 놓은 글이 왜 이렇게 많은지요~~~~ 꼭 숙제 밀린 기분이에요ㅠㅠ

  11. 역량 2013.10.02 07: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 저는 1년 내내 라마단인 듯.. 맛 안보고 요리하거든요. 크크
    우리 동네 subway에서 저렇게 빵부터 안에 뭐 넣을 건지 고를 수 있어서 꽤 먼데도 가끔 걸어가요. 먹고 걸어오면 배 다 꺼지고 다시 배가 고프다는 단점이 있어요.
    그리스 샌드위치는 훨~~씬 맛있겠죠? 꼭 먹어보고 싶네요. 요새 뭘 사먹어도 다 맛이 없어서 살짝 신경질이 나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0.09 16: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어머. 역량님 댓글에 빵터졌어요^^
      맛 안보고 요리하신다는..ㅎㅎㅎㅎ
      역량님 동네 subway가 맛있군요!
      예전에 대학로에도 subway가 있어서 가끔 갔었는데 어느날 철수해서 아쉬웠었어요.
      뭘 사드셔도 맛이 없다니, 몸이 많이 피곤하신가봐요..에궁..
      얼른 입맛이 좀 회복되시길 바랄게요!!!

  12. Favicon of http://venuswannabe.com/1236 BlogIcon 비너스 2013.10.02 09: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매일매일 재료를 사다가 만든 샌드위치라 그런지 정말 맛있어보여요~ㅎㅎ

  13. Favicon of http://blog.daum.net/effigie BlogIcon 차차 2013.10.02 10: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저런 담백한 샌드위치 너무 좋아해요.
    그래도 어쩌다 먹어야지
    저 샌드위치가 주식이 된다면 김치찌개가 그리울 것 같은데...
    올리브나무님, 그리스 사람 다 되셨나보네요...^^

  14. 릴리안 2013.10.02 11: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 ~
    샌드위치가 정말 맛있어 보여요.

    빵도 토실토실하고, 햄도 신선해 보입니다.
    침 꿀꺽. ^-^

  15. 연리지 2013.10.02 12: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왕!! 샌드위치 정말 신선하고 맛나 보여요 ㅜㅜ
    치즈를 무척 좋아라 하는 저도, 모짜렐라와 토마토로 카프레제 만들어 먹는 것도 넘 좋아라 하구요,
    여기는 Subway라는 샌드위치 체인 전문점이 있어서 원하는 야채와 치즈를 넣고 만드는 샌드위치도 좋아해서
    일주일에 한 번은 꼭 먹는답니다. ㅎㅎ
    그나저나 매일 맛난 샌드위치를 드시는 올리브나무님이 넘 부럽네요.ㅜㅜ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0.09 16: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연리지님은 샌드위치 좋아하시는군요^^
      1주일에 한번 subway에 가신다니 말이지요.~ 저도 원래 샌드위치를 좋아했었는데, 그리스에 와서 더 그렇게 되었나봐요^^
      치즈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그리스에 오시면 꼭 일반 대형 마트를 들러오시길 권한답니다~ 치즈는 원 없이 드실 수 있을 것 같아요^^

  16. kiki09 2013.10.02 12: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하아~
    상세한 설명 덕분에 제 입 속에서는
    오징어가 아닌 샌드위치가 오물 거리고 있는 거 같아요 ㅠ.ㅠ
    재료가 많지 않더라도
    재료만 신선하다면 정말이지 맛있겠군요.
    하아아~

    한국에서 그리스 음식이 생각 나시는 것을 보면
    꿋꿋한올리브나무님도 그리스 생활에 많이 익숙해지셨나 봅니다...

    선글라스를 낀 매니저님..
    쉬~~~크해 보이는데요 ㅎㅎㅎㅎ
    마리아나는 무지 심각해 보여요
    먹을 것 앞에서라 그런가요? ^^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0.09 16: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둘 다 먹을 것을 엄청 좋아하는 지라,
      먹을 것을 고른다는 사실에
      저렇게 심각할 수 밖에 없다는...ㅋㅋㅋㅋ

      오징어를 드시고 계셨군요.ㅎㅎㅎㅎ
      맛있으시겠다 싶어요^^

  17. Favicon of https://fruitfulife.tistory.com BlogIcon 열매맺는나무 2013.10.02 18: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덕분에 잘 먹었습니다.
    전 오늘 저녁 딸애가 학교앞에서 사올 떡볶이를 먹을 거에요!! 블로그에도 올리겠습니다. ㅎㅎ

  18. Favicon of http://blog.daum.net/mudoldol BlogIcon 산들이 2013.10.02 19: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머나! 믿어지지 않아요.
    저것이 다 그릭 샌드위치라구요? 스페인 사람들이 알면 울겠어요.
    스페인에서는 자신들 스타일 샌드위치가 있는데요, 완전 똑같아요.
    여기선 "보카디요"라고 해요. 다양한 재료를 넣어 먹을 수 있는 것도 같고요...
    빵도 그렇고요. 여기 사람들은 스페인 샌드위치라 보통의 샌드위친 별로로 여겨요...ㅎㅎ
    신기하면서도 즐거운 공통점이네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0.09 16: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샌드위치는 영국 사람의 이름을 따서 만든 거라고는 하지만 원래 고대부터 로마제국에서 먹기 시작한 게 유래라고 해요.
      당시 로마제국이 대부분 남유럽 지역을 포함하고 있었으니 이탈리아든 그리스든 스페인이든 샌드위치 문화가 정착할 수 밖에 없지 않았을까 싶네요.~^^

  19. 앤드류엄마 2013.10.07 09: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느새 그리스의 맛있는 샌드위치에 익숙해졌나 봅니다.
    전 미각과 후각에 장애가 있는지 잘 모르기에
    미국에서나 한국에서나 음식도 딱히 어떤 음식이 먹고싶다는 마음이 없어
    지내긴 편한데, 맛있는것 먹어도 행복감이나 만족감은 덜한것 같습니다.
    아침부터 샌드위치를 먹는다니 그리스인들 여유가 부럽네요.
    미국 사람들 아침에 다들 바빠 시리얼이나 바나나 또는
    출근길에 커피한잔과 도넛하나로 떼우는 사람들이 태반입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0.09 15: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그리스인들도 출근이 워낙 일찍이고 (직장이 코앞이라도 7시 전에 집을 나와야 하는 사람들이 많아요~) 점심이 늦어서 (2시 넘어) 중간에 싸 갖고 간 샌드위치를 일 하다 먹는 거랍니다~
      샌드위치 정도가 안 되면 아침은 먹고 나갈 시간이 없고 점심은 늦게 먹어야 하고 사실 많이 배고프니 말이지요~^^
      바쁘신데 댓글 남겨 주셔서 감사해요~ 오늘도 즐거운 하루 되세요!!!

  20. 카타르왕바 2013.10.11 00: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올리브나무님의 글을 좋아하는 카타르에 살고 있는 주부입니다 한국 가실 때 카타르항공 이용하셨나봐요 ㅋㅋ 글 속에 카타르가 나와 있어 반가운 마음에 댓글 남기네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0.11 15: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어머! 카타르에 사시는군요!!!
      우와~~~ 카타르에도 물론 한국인이 살겠다고 생각은 했었지만 정말 사시는 분은 처음 만나뵙네요^^
      저도 몹시 반갑습니다. 카타르항공 이용하면서 여러 차례 들렀던 장소라서 더 그런가봐요^^

  21. BlogIcon 김나영 2014.05.25 19: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 토스트기 한국에서는 살수없을까요~ㅜㅜ 말씀하신것처럼 간절히 갖고싶어용~힝~지금 막 그리스 여행을 마치고 아터네공항에서 비행기를 기다리고있네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5.26 03: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인터넷으로 한번 알아보세요. 한국에 살 때 가본 카페에서도 저 기계를 쓰는 곳이 간혹 있더라고요~^^ 파니니 같은 빵을 이용해 샌드위치를 만들어 파는 가게였어요^^



티스토리 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