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설이란 것을 어제야 알았고 오늘 부랴부랴 한국의 부모님께 인터넷 메신저로 전화를 드렸습니다. 부모님께서는 오랜만에 딸과 손녀 얼굴을 보시며 반가워 하시는 표정이 역력했습니다.

그 동안 전화통화는 자주 했어도 얼굴을 보는 것은 정말 오랜만이어서, 며칠 전 물어 보셨던 제 가족 안부를 또 물어보시며 궁금해하셨습니다.

한참 이런 저런 이야길 나누던 중, 딸아이는 갑자기 "할머니, 할아버지! 잠깐만요~~~~~금방 다시 올게요~~~" 라며 2층으로 올라가버렸고, 아마 뭔가 새로 만든 것을 보여주려고 그러나 보다 싶어 우리는 대화를 하며 딸아이가 내려오길 기다렸습니다.

 

오잉? 그런데 2층에서 내려온 딸아이는 어느새 한복으로 갈아입고 있었습니다! 원래 워낙 큰 한복이었기에 작년까지도 넉넉하게 입었었는데 얼핏 봐도 길이도 껑충 짧아지고 소매도 짧아져 있었습니다.

어찌어찌 속치마까지 잘 갖춰 입은 딸아이는 손가락을 입에 대고 제게 쉿 쉿 하더니 "할머니~할아버지~ 3초만 있다가 저를 봐주세요~~~" 라고 컴퓨터 뒷쪽에 서서 부탁을 했고, 저는 아이가 뭘 하려는 건지 눈치 챘기에 고개짓으로 거실 쪽을 가리켰습니다. (세배하려면 거실에서 해~라는 무언의 신호였지요.^^)

하지만 마음이 급했던지, 녀석은 카펫이 깔려 있는 거실까지 갈 생각도 하지 않고 차가운 부엌 바닥에 서더니, 엄마! 엄마! 컴퓨터 돌려 주세요! 얼른요! 얼른요! 호들갑스럽게 말했습니다. 

그렇게 서두르는 모습에 저는 피식 웃음이 나왔고, 무슨 일인가 기다리시던 부모님께 이렇게 말씀 드렸습니다.

"컴퓨터 이제 돌릴게요. 마리아나가 할머니 할아버지께 보여드릴게 있대요." 라며 하나! 둘! 셋! 구령에 맞춰 컴퓨터를 딸아이 쪽으로 돌려 놓았습니다.

 

 

 

 

 

 아이쿠..녀석은 부엌 바닥에서 할머니 할아버지께 인터넷 메신저를 통해 순식간에 세배를 했습니다.

할머니 할아버지는 딸아이의 깜짝 선물에 아주 크게 손뼉까지 치시며 웃으셨고, 할 건 다 해 놓고 쑥스럽게 몸을 배배 꼬며 "할머니이~할아아버어지~ 새해 보옥 많이 받으세요오~"라며 배시시 웃는 딸아이 모습에 또 박장대소 하셨습니다.

 

 

 

한 바탕 세배가 끝나고 또 한참을 컴퓨터 앞에 앉아 그간 할머니 할아버지와 못 했던 이야기를 나누던 딸아이에게 "시간이 이제 너무 늦었다. 얘. 한국은 밤 12시가 넘은 시간이야. 할머니 할아버지 주무셔야 하니까 이제 그만 얘기하고 다음에 또 얘기하자." 라고 말하자, 딸아이는 무슨 신파극 여주인공처럼 옆에 있던 쿠션에 그만 퍽 하고 엎어져서 얼굴을 묻더니 조용히 흐느끼기 시작했습니다.

당황하신 부모님은 "왜 울어? 응? 왜~" 라고 물어 보셨지만, 사실 왜 우는지 몰라서 물어보신 것은 아니실 테지요.  딸아이가 한국의 할머니 할아버지와 인터넷으로 얼굴을 보고 나면 으레 있는 일입니다.

 

우는 딸아이를 달래느라 할머니는 급하게 말씀 하십니다.

"마리아나. 할머니 할아버지가 올해는 꼭 그리스에 한번 갈게. 그러니까 울지마. 또 만나면 되잖아. 그렇지?"

"응. 할머니. 할아버지. 꼭 와야 돼요. 난 지금부터 기다릴 거에요."

겨우 눈물을 멈추는 딸아이입니다.

(사실은 딸아이가 울 때 저도 눈물이 나서 혼났는데 목구멍으로 꿀꺽 삼켰다는 것을 녀석이 눈치채지 못해서 다행이다 싶습니다.)

좀 우스운 모양새이지만 인터넷으로나마 세배를 드릴 수 있어서 다행이다 싶었고, 시키지도 않았는데 그런 생각을 해준 딸아이가 못 내 고맙기만 했습니다. 세뱃돈 같은 건 필요 없다고, 그냥 할머니 할아버지께서 자기가 커서 결혼하고 애기를 낳고 그 애기가 다시 어른이 되는 것까지 보시도록 오래 사셨으면 좋겠다고 말하는 녀석을 보니, 차마 어색해서 부엌 바닥에 엎어져서 인터넷으로 세배할 생각은 하지도 못했고 부모님께는 늘 뚝뚝하기만 한 저보다 낫구나 싶습니다.

 

 

하지만!

저녁에 퇴근 후 오늘 일에 대해 전해 들은 매니저 씨의 행동 덕분에, 저와 딸아이는 언제 슬펐냐는 듯 배를 쥐고 웃을 수 있었는데요.

"뭐?! 금요일이 설날이라고?! 나 무조건 쉴 거야! 사무실 안 나가!!!!!"

"왜? 왜 당신이 쉬어? 여긴 휴일도 아니라고! 쉬면서 하루 종일 도대체 뭘 할 건데????"

웃겨"우하하하!!! 모든 것을 한국처럼 하면서 하루를 보내는 거지~! 바닥에 앉아서 떡꾹도 먹고!!! 우하하우하하하!! 아이~~~~신나!!!"

 

다리가 구부러지지 않아 바닥에 앉을 줄 몰라 그 좋아하는 감자탕도 먹으러 못 갔던 사람이, 한국 설을 기념하고 싶은 방법이 그리스 집 찬 바닥에 앉아 떡국을 먹는 거로군요.....--;;

ㅎㅎㅎ"이럴 때 보면, 당신... 조금 이상한 사람 같아......"

 

 

여러분 즐거운 설 보내세요!

좋은하루

 

 

관련글

 

2013/02/11 - [세계속의 한국] - 딸아이가 받은 세뱃돈 만원짜리에 깜짝 놀란 유럽인들

2013/06/21 - [세계속의 한국] - 한류팬 친구가 내게 한국 가면 꼭 사다 달라는 것

2013/03/11 - [세계속의 한국] - 그리스의 전교생 가장무도회에서 단연 돋보인 딸아이의 한복

2014/01/02 - [신기한 그리스 문화] - 동전케이크와 석류의 재밌는 그리스 신년맞이

2013/11/20 - [세계속의 한국] - 외국인 남편이 요새 심취한 안녕하세요! 놀이

2013/10/06 - [신기한 그리스 문화] - 자다가 그리스인 남편으로부터 당한 어떤 봉변

2013/05/30 - [세계속의 한국] - 외국인 남편이 좋아하는 감자탕집에 못 갔던 슬픈 이유

2013/05/08 - [세계속의 한국] - 외국인 남편이 한국 가고 싶은 철없는 이유

2013/11/11 - [소통과 독백] - 덴마크 왕자와 결혼하고 싶었던 엉뚱한 딸아이

2013/06/30 - [소통과 독백] - 딸아이에게 말해 주고픈 '함께 사는 것'의 의미

2013/10/25 - [세계속의 한국] - 그리스 가족들을 춤추게 한 한국의 과자봉지

 

 

Posted by 꿋꿋한올리브나무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이전 댓글 더보기
  2. 민트맘 2014.01.31 22: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너무 사랑스러워서 가슴이 찡해지는 마리아나,
    제가 이렇게 소르이 돋도록 이쁜데 할머니 할아버지께서는 오죽 하실까요.
    그래도 이렇게 인터넷이 있어 화상으로라도 절할 수 있는게 정말 다행이예요.
    저라도 달려가 마구 껴안고 뽀뽀를 하고싶은 마음..
    아마도 이 아줌마가 왜 이러나 하겠지만요.ㅎㅎㅎ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2.07 06: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이쿠...
      좋게 봐주셔서 감사해요. 민트맘님..
      아마 마리아나는 민트맘님이 오셔서 안아 주시면
      엄청 좋아라 할 것 같아요~
      그리고 민트 마리를 찾으며 두리번 두리번.~~
      ㅎㅎㅎ
      정말 민트 마리를 좋아한답니다^^
      감사해요!

  3. kiki09 2014.01.31 22: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에공 눈물 나네요
    마리아나 눈가가 붉어진 게 표가 나네요..
    에공..얼마나 보고 싶을까요...
    저도 눈물 나는데
    천진난만한 마리아나의 행동이 참 이쁘고 곱네요
    한복이 작아진 티가 확~나네요
    ㅎㅎㅎㅎ
    밑단이 껑충 올라갔군요 !!
    할머니 할아버지께서 얼마나 보고 싶으시겠어요...

    매니저님은 항상 신파극을 희극으로 바꾸시는 재주가 있으시죠 ㅎㅎㅎㅎ
    떡국도 좋아하시는군요!!
    암만 봐도 토종 한국 사람 같아요 ㅎㅎㅎㅎ
    아 매니저님의 익살에 마음이 훈훈해지는군요...
    제 남편도 매니저님 같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끙~~

    • 들꽃처럼 2014.02.01 10: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남자는 여자하기 나름이라는데...
      진짜 그럴까요?

      (어째 약올리는 느낌이.. ^^;;; )

    • kiki09 2014.02.04 17: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제가 곰'꽈 이거든요;;;;;
      그렇다고 남편이 여우'는 절대 아니고요
      그러니 서로서로 재미없을 수 밖에요 ㅋㅋㅋㅋㅋㅋㅋㅋ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2.07 06: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게요. kiki님~
      내년엔 저 한복을 이제 못 입히겠다 싶어서 안타깝네요..

      매니저 씨는..정말 퇴근할 때도 10m밖에서도 알 수 있게 요란하게 집에 들어와요.
      참 성격이 어떻게 나와 저렇게 다르나 싶다가도
      그 덕에 또 웃는구나 싶답니다~^^

      그런데 들꽃처럼님이랑 두분 대화를 보며 생각한 건데요~
      분명 kiki님 남편분께서는 다른 장점이 엄청 많으실 거란 생각이 들어요~ ^^

  4. 포로리 2014.01.31 23: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웅...ㅠㅠ 훌쩍...마리아나는 참으로 정많은 소녀로구나. (쓰담쓰담...) 외조부모님이 꼭 건강하게 만수무강하시길 바라.

  5. 2014.02.01 01: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마음이 정말로 고운아이네요...

  6. 김영미 2014.02.01 09: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제 글을 읽고 바로 댓글을 쓰지 못했어요 ^^ 넘 슬퍼서 ...
    마리아나양 한복도 잘 어울리네요
    세배드리고 덕담도 하는 모습이 다 큰 아가씨 같아요 ^^
    이번에는 부모님께서 그리스에 오셔서 오래계셨으면 하고 바래봅니다
    시간내셔서 다른 인접국가도 여행하시고 그러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ㅎㅎ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2.07 06: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게요. 영미님..
      영미님께서도 한국에 계신 가족분들 생각이 많이 나셨을 것 같아요.

      딸아이는 올 겨울 정말 많이 커버려서
      서운한 마음이 많이 들기도 해요. 언제 이렇게 커버렸지..이러네요.
      영미님 말씀대로 올해는 그리스에 꼭 다녀가시길 진심으로 바라게 되네요~
      영미님 행복한 금요일 되세요!!

  7. Favicon of http://indo4u.tistory.com BlogIcon 자칼타 2014.02.01 09: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리스에서 설날 잘 보내셨나 모르겠네요..
    휴일도 아니어서... 주말에 잘 보충하시길 바래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2.07 06: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게요. 자칼타님. 설날이라고 특별히 뭘 음식을 한 것도 아닌데
      몸살 나서 주말 내내 뻗어 있었어요.
      그냥 향수병인가 싶기도 하고 그래요^^
      아마 더 오래 시간이 지나면 좀 나아지려나, 그런 마음이 들어요~
      ...얼른 홍수 잘 해결되길 진심으로 바란답니다... 에궁..

  8. 들꽃처럼 2014.02.01 10: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울컥...
    우리 마리아나는 마음이 참 곱네요
    울 딸들은...
    좀 얼음공주들이라 저런 맛이 없답니다 ^^

    얼마나 그리웠으면 그리 허둥지둥...
    들꽃 이모가 기특해 하더라고 전해주세요~

    올리브나무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훌쩍 훌쩍 훌쩍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2.07 06: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게 말이에요. 들꽃처럼님~
      정말 허둥지둥 거려서
      머리 제대로 빗겨울 새도 없었어요.

      들꽃처럼님 따님들은 분명히 아무 귀엽고 시크하고 깜찍한 매력이 넘치는 아이들일 것 같아요.
      들꽃처럼님의 다정함과 예리함을 닮아서겠지요?~

      들꽃처럼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용!!

  9. Favicon of http://hititler.tistory.com BlogIcon 히티틀러 2014.02.01 13: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따님도 귀엽고, 매니저씨도 귀엽네요ㅎㅎㅎㅎㅎ
    정말 행복한 가정인 거 같아요.

  10. 릴리안 2014.02.01 17: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마리아나 꿋꿋한올리브나무님 매니저님 ~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 ♡

  11. 아침노을 2014.02.01 22: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랑하는 외할머니 외할아버지를 자주만나지 못하는 마리아나가 안쓰럽네요~ 저는어렸을때 친가보다는 외가쪽 친척들이랑 자주 만나고 방학때면 2~3주씩 외할머니댁 이모댁에서 지낸 기억이 있어서 외갓집에 대한 추억이 남달라요~ 지금 우리 아이들도 제가 어렸을때 그랬던 것처럼 외할머니 외할아버지 이모들과 훨씬 가깝게 지내구요... 아마 많은분들이 그러하시겠죠? 올리브나무님은 시댁과 바로 옆에 사시고 동생분들은 멀리 사시니 외로울때가 많으시겠어요..시댁식구들이 아무리 잘해줘도 시댁은 시댁인데....이궁~~ 갑자기 올리브나무님도 안쓰러워지네용~ ㅜ.ㅜ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2.07 06: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감사해요! 아침노을님..
      그러게 말이지요.
      워낙 한국의 부모님께서 딸아이를 많이 돌봐주셨었기에
      남다른 정이 있는 것 같아요.
      아침노을님 말씀처럼 저는 여기에 친청이 없으니
      속상할 때가 많지만
      또 오늘도 꿋꿋하게...
      응원해주셔서 늘 감사해요!!

  12. 사랑열매 2014.02.01 23: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가족들도 모두 건강하시구요.

  13. Favicon of http://mrsnowwhite.tistory.com BlogIcon 아스타로트 2014.02.02 01: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따님이 참 기특하네요~ 밤늦은 시각이었지만 할아버지 할머니도 많이 기쁘셨을 것 같아요~
    그리고 매니저님은 참 귀여우시네요~ 매년 나이를 한살씩 빼서 따님께 주시는 건 아닌지!?ㅎㅎㅎ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2.07 06: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게 말이지요~~
      진짜 친구같이 죽이 잘 맞다가 또 서로 싸우기도 하고..으이그..
      매니저 씨는 웬만하면 우울한 일은 없는 사람이라서
      잘 가라앉은 제게는 고마운 사람이란 생각은 늘 한답니다.
      매니저 씨의 평소 모드는 엄청 들떠 있거나 불같이 혼자 열을 내거나 둘 중 하나에요.ㅎㅎㅎ

  14. Favicon of http://stockm.tistory.com/ BlogIcon S매니저 2014.02.02 16: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너무너무 기특한 딸이네요^^
    잘보고 갑니다~

  15. Favicon of http://zomzom.tistory.com/ BlogIcon 좀좀이 2014.02.02 21: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에궁...따님이 한국에 계신 외할아버지, 외할머니 많이 보고 싶은가 봐요.
    매니저님께서는...역시 놀고 싶을 때에는 외국 명절도 같이 기념해야죠! ㅋㅋㅋㅋㅋㅋ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2.07 07: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하하하..그러게요. 저렇게 놀고 싶어했지만
      결국 출근해야 했다는 슬픈 사실..ㅎㅎㅎ
      요새 한국의 노래방 가고 싶다고 맨날 그러네요.
      그 얘기도 조만간 한번 쓰겠습니당.~
      좋은 하루 되세요. 좀좀이님!

  16. Favicon of http://salt418.tistory.com BlogIcon +소금+ 2014.02.03 22: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가 다 눈물이 나는데 마리아나와 올리브나무님은 어떠셨을지.. ㅠㅠ
    정말 마리아나는 사랑스러워요~~ 설날이니 무조건 쉬겠다는 매니저님도 왠지 고맙구요~ ^^
    올리브나무님 새해 복 많이 받으시구요~ 늘 건강하세요~!! ^^ 언제나 응원합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2.07 07: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소금님~ 감사해요.^^
      언제나 저희 가족을 좋게 봐 주시고 응원해 주셔서
      힘이 많이 나고 그래요.
      소금님도 명절 치르시느라 고생이 많으셨지요??
      건강하게 남은 겨울도 잘 보내시길 바라게 됩니다!
      감사해요!

  17. 마리 2014.02.04 12: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웃다가 울다가 올리브 나무님 글을 처음부터 정독했답니다. 외국에 나와 살며 제가 느끼는 부분에 격한 공감도 하고.. 세배하며 울었다는 마리아나와 함께 울고.. 저희집에도 부모님이 눈에 넣어도 아파하지 않으실 삼 년째 가끔하는 화상통화로만 섭섭함을 좀 푸시는 꼬맹이가 있거든요... 예쁜 글들로 언제나 힘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언제나 응원합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2.07 07: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마리님~~
      정말 감사드려요.
      아이쿠..이쁜 꼬맹이가 집에 있으시군요~
      한국의 부모님께서 얼마나 보고 싶으실까요..
      참..해외에 나오면 어쩔 수 없이 부모님께 잘 못 대해 드렸던 일들만 생각나고 그러네요.
      가까이 있을 땐 또 이런 마음을 유지하지 못 할 거면서..
      이궁..참 후회가 되고 그래요.

      마리님 응원 덕에 힘이 막 나고요.
      감사합니다!!

  18. 동경언니 2014.02.06 02: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하하,
    뭐 제가 쪼끔 울고 말았다는 거는 그렇다치고요,
    마리아나가 넘넘 예뻐요.
    다행이도 올리브나무님은 따님 곁에,
    지금,
    같이 있어 주실 수 있는 환경인듯해,
    정말 참 고맙고 애틋합니다.
    애틋하단건 물론 울 딸요.
    이번 겨울에 제가 출장에서 유행성 독감을 가져왔답니다.
    인프르엔쟈면 최저 일주일 휴직,
    일본애들은 퍽퍽 나자빠지는데,
    전 그냥 감긴지 알았죠.
    근데 딸래미도 같은 증상을 호소하길래 병원 갔더니.....흑흑....

    고열을 내면서도,
    뭐 먹을까? 했더니,
    ........삼겹살..
    죽 먹지?
    야다(싫어). 고기 먹을 거야.

    뭐 어쩻든 딸래미는 삼일만에,
    저는 일주일 만에 나았다는 이야기.

    이번에 저의 신께 감사드렸어요.
    생각해 보니 울 딸이 병원 간 거 처음 이더라구요.
    차암, 너무나 감사한 일이지요?
    맜있게 먹는 사람은 건강하다, 라고 저는 믿습니다.

    따님의 먹방,
    볼 때마다 저도 행복해 집니다.
    전 이제 손주 생기면 해줄려고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2.07 07: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동경언니님!!!
      저 이 글 보고 식겁했잖아요!!

      어머나!
      이제 괜찮으신 거에요?????

      얼마나 인프르엔쟈가 독하면
      이렇게...
      ㅠㅠ

      따님과 두분 모두 얼른 회복되시고
      빨리 정상적인 생활로 돌아가실 수 있길
      진심으로 기도합니다..
      ㅠㅠ

      그리고 이벤트 엽서는 다시 보냈어요~
      혹시 지난 번에 영어와 일본어를 썼을 때 틀렸을까 싶어서
      다시 꼼꼼하게 살피며..

      동경언니님, 꼭꼭 건강 빨리 회복하셔야 해요.
      제가 얼마나 감사해 하는 분인데, 아프시면 진짜 속상하답니다..

      파이팅입니다!!

  19. Favicon of http://soonerup@daum.net BlogIcon 김김김 2014.02.22 12: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맛깔스럽게 글을 쓰십니다!
    희로애락을 보통사람들의 몇배 풍부하게 지녀 읽는 저도 함께 울고 웃네요. 마인드 또한 반듯하시고..
    다른 문화에 대한 궁금증도 풀어주시고 국위선양도 해주는 올리브나무님 글 잘 보고 있어요 감사합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2.24 22: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감사합니다.~김김김님..
      그렇게 좋게 봐주셔서 마구 힘이 납니다..
      응원 덕에 오늘도 힘내서 글을 쓸 수 있을 것 같아요.
      김김김님도 즐겁고 행복한 한 주 되시길 바랄게요!
      감사해요!!!

  20. 한쿡여자 2014.02.24 20: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눈물났어요ㅠㅠ 블로그 글 너무 잘쓰시는것같아요. 넘 유익해요!!! 감사합니다!!행복하세요^^ 마리아나도~~♡

  21. BlogIcon 쵸빈 2014.09.28 20: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가끔와서 귀여운 따님과 잼있는 이야기들 잘보고가요. 앞으로도 마니올려주세요

너를 어쩌면 좋니,

그리스의 스파이더맨 고양이.

 

 

 

 

한국에 계신 부모님께 인터넷쇼핑몰에서

설 선물로 곶감을 주문해 드렸습니다.

그런데도 뭔가 석연치 않아

그리스는 명절 주간이 아니지만, 설날 기분이나 내 보자며 전을 부치기 시작했습니다.

어릴 때부터 부모님 댁에서 명절을 맞이할 때, 제게 많은 유전자를 물려주고 가신 할머니의 환갑, 칠순, 팔순 때마다, 밤새 전 굽는 담당은 저였거든요.

 

이십오년을 전을 구워온

찌짐 올리브낭구선생

배고파

작년에도 설 1주일 전부터 전 굽고, 잡채 하고, 불고기 하고 그래서

그리스에선 설날도 아닌데, 엄마 왜 그러냐고 딸아이가 물었었습니다.

 

암튼 일단, 감자랑 당근 양파를 총총 썰어 시험삼아 구워보자며 넙적하게 전을 부치고 있었습니다.

 

전 굽는 냄새가 온 집안에 고소하게 풍기기 시작할 때였습니다.

철컹철컹.

수상한 소리가 나는 쪽을 돌아보고, 저는 히힉 놀라고 말았습니다.

 

 

헉

 

이게 뭐야????

저는 놀라서 얼른 창문을 열어보았습니다.

 

 

너...거기 어떻게 기어올랐냐..

뭥미

집 뒷문에 붙은 창문은 바깥쪽에선 계단으로 이어져 있어서

저기 매달리려면 손톱으로 찍을 곳이 없어,

족히 1m 넘는 플라스틱과 미끄러운 쇠 재질의 문을

점프해야 올라올 수 있습니다.

 

 

 

스파이더맨 고양이 "아스프로"의 여친 "포르토갈리"(오렌지라는 뜻이에요~)

 

 

 

캔을 먹는 말라꼬.

(지난 포스팅  2013/02/02 - [재미있는 그리스어] - 3개국어를 알아들어야 하는 딸아이의 유머돋는 한국어 실수. 에서 소개한)

 

 

 

 

 

 

 

 

그래 이쁜이들아. 얼른 먹어.

 

 

 

 

 

"너네 먹는 것만 봐도 배부르구나.... "라고 말해놓고,

집에 들어와 부쳐 놓은 전을 몇 장이나 집어 먹은 올리브나무씨였습니다.--;;

 

밥 그릇에다가 밥을 줄 수 없는 건, 이 아이들이 워낙 야생 성질들이 강해서,

밥을 먹다가 밥 그릇을 물고 냅다 뛰어가서 혼자 먹고 들판에 버리고 오는 경우가 부지기 수이기 때문이에요.

그러면 다른 아이들은 밥을 못 먹게 됩니다. (애들이 너무 기가 살아 펄펄해요.)

그렇게 제가 잃어버린 밥 그릇은 10개가 넘습니다.--;;

 

 <고양이들이 주로 지내는 동네 뒷편-작년 봄>

우리 동네 고양이들은 정말 들판 고양이이기 때문입니다.

 

 

고양이들은 버스까지 다니는 동네 앞 길을 조심해야 합니다.

다행히 대개는 알아서 잘 피해 다닙니다.

 

 

결국 설날 기분내기 용으로 부친 전은

고양이들에게는 조금씩 맛만 보게 해주고

사료로 대신했습니다^^

밥먹자 

 

번 한 주간은 모두 설 명절 준비로 바쁘시겠어요.

부디 저희 부모님도 외국에 사는 자식들로 인해서 

외로우실텐데..외롭지 않게 지내시길

멀리서 바랄 뿐입니다.

사랑해

혹시라도 명절 스트레스 있으신 분들

좀 힘드셔도 시간, 금방 지나갈거에요.

그러니까 

모두모두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좋은하루 

 

http://youtu.be/SUtziaZlDeE 이 곳은 추억의 스파이더맨 노래를 들으실 수 있는 주소입니다^^

 

 

 

 

Posted by 꿋꿋한올리브나무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민트맘 2013.02.04 09: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역시 한국말도 잘하는(잘 알아듣는?) 아이들이라 한국의 전냄새에 구미가 동했나봐요.
    그 역경의 길을 넘어서 창문에 떠억!!ㅋㅋㅋ

    올리브님도 어려서부터 전을 부치셨군요.
    딸이 없는 저는 아들들을 훈련시켜 아주 손발이 잘 맞아요.
    그런데 지금은 아무도 도와줄 시간이 없다는게 함정..ㅠㅠ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2.04 16: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민트맘님
      그러게요. 나중에 며느리라도 들어오면 좀 도와줄지도요.
      그런데, 요즘 한국 며느리들도 워낙 남자들만큼이나 일을 많이해서
      일 시키기가 힘들다고들 하시던데--;;
      알아서 시어머님 위해주는 성품 좋은 며느리가 들어오면 좋겠어요~~~
      근데, 한국은 요즘 일하고 자리잡느라 결혼들을 다들 늦게 해서,
      민트맘님 아드님들은 사회에서도 능력이 많아보여서
      언제 결혼할 지 알 수가 없을 것 같아요.
      일도 잘 하시지, 전도 잘 부치시지,
      민트랑 마리를 그렇게 예뻐하는 것 보면,
      완전 일등 신랑감들인데 말이에요~~~~

      그래도 민트랑 마리가 있어서
      명절이 심심하진 않으실 것 같아요.~~*^^*

  2. Favicon of http://ppippi51.tistory.com BlogIcon 장화신은 삐삐 2013.02.04 10: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밥그릇을 부수는 귀여운 고냥이들..ㅎㅎ 깜찍합니다..
    스파이더맨이 된 모습을 어떻게 저렇게 잘 찍으셨어요?ㅎㅎ
    저도 오늘은 전을 부쳐먹고 싶네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2.04 16: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 힘들이 장사들이에요~
      지붕을 타고 돌아다녀서
      근육이 많이 발달한 게 틀림없어요~

      삐삐님도 전을 좋아하시나용^^
      혹시라도 전 부쳐드시게 되면,
      삐삐님의 좋은 카메라와 사진 기술로 사진 한장~~~~~~
      대리만족으로요~
      사실 저는 부추전하고 김치전이 너무 먹고 싶은데,
      재료가 없어서 못 해먹어요. 여기서는요.
      부추는 아예 없고, 김치전은 김치부터 묵혀야하는데
      김치 냉장고를 마련하지 않는 이상 김치를 담아 먹는 다는 건
      냄새 때문에 엄두를 내기가 힘들어요.
      그리스 사람들이 냄새에 무척 민감해요.--;
      김치 냉장고를 한국에서 구해오자니
      돈이 너무 많이 들고 AS도 할 수 없으니까 말이지요
      오늘은 냄새 덜 나는 겉절이라도 만들어 봐야겠어요.
      한국에 계신 부모님 생각에
      한국음식 생각이 더 많이 나나봐요.^^

    • Favicon of http://ppippi51.tistory.com BlogIcon 장화신은 삐삐 2013.02.04 16: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도 집에 있는 야채로 대충해 먹었답니다..ㅎㅎ;;
      여기도 부추는 가끔 팔기는 하는데 늘 있는건 아니고
      김치도 가짜김치 투성이예요..
      배추도 마늘도 멋지게 생기긴 했는데 김치를 담으면
      희안하게 맛이없어요..
      역시 한국채소로 한국에서 담아야 제맛인것 같아요..
      김치전..100년전에 먹은 음식인것 같으네요..ㅠㅠ

  3. Favicon of http://strangerca.tistory.com BlogIcon 이방인 씨 2013.02.04 12: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글을 읽으면 세 번 흠칫 했습니다. 곶감! 먹고싶다... 전! 먹고싶다... 사료! 까지 먹고싶다... ㅠ_ㅠ 전 그 때 크게 체하고 아직도 어머님의 감시 속에 양배추를 넣은 죽만 먹고 있습니다.
    아이구~ 그나저나 아스프로는 언제봐도 예쁩니다~ 껌뻑 넘어가는 외모에다 방충망 타는 재주까지!! 실제로 가서 쓰다듬고 싶어요! >.<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2.04 16: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이구. 이방인님. 아직도 회복이 덜 되셨군요.
      진짜 단단히 체하셨었군요.ㅠㅠ.
      안 그래도 체하신 사연을 읽고
      마음이 얼마나 안 좋았나 몰라요.
      맛난 거 좋아하는 이방인님이신데...

      그래도 한편으론 어머님이 죽을 해 주신다니
      저는 도리어 부러운걸요~~~

      지난 주 내내 사실 저는 병간호하느라 정신이 없었었는데
      잘 안 아픈 남편하고, 아이가
      동시에 고열 감기에 걸려서
      잠 못자며 병 수발에, 제 일에 남편 일까지 돕고, 수업에, 블로그 글 쓰기에...
      이러다보니 남편하고 아이는 다 나았는데,
      어제부터 제가 고열에 시달리고 있는 중이에요.
      아프면 제일 먼저 한국음식 생각나고,
      엄마가 해준 밥 생각도 나고 그래요.
      뭐 저희 엄마가 공사가 다망하셔서 한국에 있었다고 한들
      제 병간호를 제대로 해줄 스케줄은 못 되시지만
      그래도 음식 솜씨 하난 끝내주시는데 말이에요^^

      이방인님이 얼른 나으셔야, 또 간간히 이방인님이 드신 맛있는 디저트 사진들을 볼 수 있을텐데요~~~~~쾌차하세용!!!!!!!

    • Favicon of http://strangerca.tistory.com BlogIcon 이방인 씨 2013.02.05 02: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흐미~ 역시 엄마들은 가족들 때문에 바람 잘 날이 없네요. 남편이나 아이들이 아프면 정작 병간호하는 엄마들만 죽어나는 것 같아요. ㅠ_ㅠ 올리브나무님도 감기가 옮으신 모양이네요. 엄마들이 아플 때는 살뜰히 보살펴 줄 사람이 없는 것도 너무 슬픈 일이예요!! 그래도 따님이 어느 정도 자라면 얘기가 달라지니 조금만 기다리세요~ ^-^

      올리브나무님도 얼른 얼른 나으시길 바랄게요. 아프지 마세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2.05 02: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에궁. 고맙습니다. ~~~^^열 나는데 일하러 나갔다 왔더니
      아이궁. 바닥으로 꺼지네요..

  4. Favicon of http://mrsnowwhite.tistory.com BlogIcon 아스타로트 2013.02.04 14: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외국에 있어도 명절은 챙기고 싶더라구요~ 오히려 외국에 있어서 더 챙기고 싶은지도;;
    맛난 거 좀 나눠먹자고 초능력을 마구 발휘하는 스파이더냥을 보니 감탄도 나고 웃음도 납니다ㅋㅋㅋ
    아스프로에 포르토갈리, 외국 냥이들은 이름도 이국적이구나 싶은데 말라꼬는 제가 사투리를 써서인지 왠지 친숙해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2.04 16: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스타로트님도 외국에서 명절을 지내보신 경험이 있으신가봐요~
      맞아요. 저도 사실, 한국에 있을 땐, 명절 때 세미나 가고 그런 적도 있어요. ㅎㅎㅎ.외국에 살다보니 더 허전해서 그런 건지도 몰라요~

      첨에 그리스 와서 냥이들 이름을 지어주는데, 그 때는 어쩐지 그리스어 이름이 아니면 못 알아들을 것 같아서 죄다 이름을 그렇게 지었는데요, 일년 안쪽으로 태어난 아이들은 죄다 한국이름이에요.
      한국어를 잘 알아듣는 아이들이 되어서.ㅎㅎㅎㅎㅎ.
      말라꼬는 냥이들 중에 제일 붙임성이 좋아요.
      원래 성격이 그런가봐요. 아무 앞에나 발랑 눕고, 번죽도 좋아서 아무집에서나 밥도 잘 얻어 먹어서 저렇게 아스프로처럼 대 놓고 쳐들어 오는 일은 좀 적어요. 이 집에서 안 주면 다른 집으로 가지 뭐. 그런 식이에요^^
      아스프로는 성격이 도도해서 잘 만지지도 못하게 해요. 그런데도, 제가 제일 친숙한지 저희 집에만 와서 저렇게 치대요. 차도남이에요^^

  5. 뇽뇽 2013.02.04 15: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ㅠㅠㅠ 이번 설엔 집에 안 내려가고 그냥 기숙사에 있을 생각이라 그다지 설이 다가오는 거에 대해 의식하지 않고 있었는데 ㅠㅠㅠㅠ 전을 보니까 갑자기 집에 가고 싶어졌어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2.04 16: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뇽뇽님은 기숙사 생활 중이시군요~~~~~
      아이궁. 부모님 생각 많이 나시겠어요.
      집이 멀리 있으세요???
      하긴 지금은 차표 예매도 다 끝났을 시기 같은데, 그렇죠???
      광주나 대구 부산 같은 대도시는 그래도 터미널에서 기다리면 표가 나곤 하던데...
      만약 못 가게 되시더라도
      맛있는 거 잘 챙겨 드세용~~*^^*

  6. Favicon of http://zomzom.tistory.com BlogIcon 좀좀이 2013.02.04 16: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밥 달라고 저렇게 매달리다니 밥을 안 줄 수가 없겠네요. 전을 부치니 방충망에 매미가 달라붙은 것도 아니고 고양이가 달라붙다니 참...ㅋㅋㅋ;;; 저도 전을 먹고 싶네요. 명절 되면 사서라도 먹어야겠어요.

    그런데 고양이들이 밥그릇을 들고 튀는군요. 급식 세대 고양이가 아닌가 봐요 ㅋㅋ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2.04 23: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렇지요?ㅎㅎㅎ. 그날 이후로 가끔 저러는데, 너무 웃겨요.

      좀좀이님도 혼자 사시나봐요. 전 사다드신다는 것 보니까요.
      한국은 또 눈이 왔다지요???
      추운데 맛난 거 많이 챙겨 드세용~~~~

  7. 여인네 2013.02.04 21: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너무 이뻐요^^
    올리브나무님네 아이들도 모두
    한미묘 하네요~
    특히 저 하얀녀석~
    저 오드아이 정말 좋아하는데...
    완전 뻑 갑니다.ㅎㅎ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2.04 23: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하하. 이쁘다고 말해주시니 제가 다 기분이 좋네요~
      아무래도 여기가 공해도 덜 하고, 햇볕도 좋고,
      밥 주는 사람들도 많고..그래서 고양이들이 더 성격도 자신만만하고
      이쁜게 아닌가 싶어요.
      그리스에도 고양이들 구박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대게는 이 놈들이, 하면서도 잘 대해주거든요.
      그래서 고양이들이 이렇게 많은가봐요.
      여인네님도 오드아이 좋아하시는군요~
      아스프로는 미모만큼 차도남이에요. 저랑 이렇게 몇 년 째 알고 지냈고 매일 밥 얻어 먹으면서도, 등 한 번 쓰다듬으려면 쉬익 빠져나가요. 얼굴 값하는 고양이에요^^ㅎㅎㅎ

  8. Favicon of http://blog.daum.net/mudoldol BlogIcon 산들이 2013.02.05 01: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이고, 이쁜 고냥이 녀석들...!
    좋은 사람 만나서 호강하는구나!
    고냥이들이 그리스에 많으니 그리스 대표 문화상품에도 나오고...
    고것들! 귀여운 짓 하니 사람들이 좋아하지...!!!

    기분전환하는 듯한 글이 었어요... 마음에서 송송 이쁜 고양이 사랑 소리가 들려요...
    그래서 더더욱 평화롭고 좋은 날인 것 같구요... 그럼 고냥이 녀석들 안부 전해줘요....

  9. Favicon of http://blog.daum.net/happy-q BlogIcon 해피로즈 2013.02.05 16: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리스에서 사시면서 명절 기분 내시고 전을 부치시네요.^^
    부지런하셔서..
    아니 근데 저 냥이는 어쩜 저렇게 정말 스파이더맨처럼 창문에..^^
    사진을 보며 무지 부럽네요.
    저런 모습 어디서 보냐구요..^^
    저러는 냥이도 귀여워죽겠고,
    저런 사진 찍으신 올리브나무님도 부럽습니다.^^
    우리집 창문에 저러는 아이가 있음 좋겠군요.^^
    셋이 같이 밥먹고 있는 모습도 참 이쁘네요.
    고냥이들이 대체로 한 녀석씩 차례로 먹을 때마다 같이 좀 달려들어서 먹지.. 하며 늘 안타까웠거든요.
    올리브나무님 덕분에 여기서 그리스고냥이들까지 보는군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2.05 17: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이구~~예쁘게 봐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아마도 그리스 고양이들은
      사람들이 상대적으로 더 예뻐해주니까
      겁도 많이 없고 기가 살아서 그런 것 같기도 해요.
      그 당당함이란.하하.

      해피로즈님네 고양이들도 너무 이쁜 걸요.
      아망이야 말할 것도 없고,
      밥 먹는 다른 아이들도
      볼 때마다 얼마나 귀여운지 몰라요~~~~
      부쩍 커가는 게 신기하고
      멀리 있지만
      잘 자라주길 바라는 마음이 많이 들고 그래요.^^

  10. 역량 2013.02.06 00: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올리브님 동네에는 고양이가 있군요. 저희 동네에는 토끼가 많아요. 갑자기 궁금하네요. 걔네도 올리브님처럼 밥 주는 착한 사람이 있는지..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2.06 01: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토끼...그렇군요!!!! 토끼들은 풀만 잘 먹어도 잘 살던데..
      역시 미국은 별의 별 야생동물이 다 있는 것 같아요~^^

    • 역량 2013.02.07 00: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올리브님, 흰 사슴 본 적 있으세요? 저는 첨에 보고 염소인 줄 알았어요. 근데 사슴이래요. 지금 몇 마리 안남아서 보호하는 중이라, 얘들이 간이 배밖으로 나왔어요. 찻 길도 엄청 한가하게 건너구요. 차들이 다 서서 기다리거든요. 반면 토끼는 본인들도 찻길에서 죽으면 본인만 서럽다는 것을 아는지 ㅋㅋ 트램폴린에서 뛰는 것처럼 퐁 퐁 퐁 엄청난 점프력으로 한 세 번 땅 밟으면 벌써 길 저쪽이에요. 체력 떨어질 땐 쟤를 잡아먹어야겠다하는 생각이 절로 들만큼 힘차고 재빨라요. ㅎㅎ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2.07 03: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와. 흰 사슴이 다 있어요?
      저도 한번 구경해보고 싶은걸요??^^
      신기하네요~!!!
      역시 미국이네요. 땅이 넓은 만큼 야생동물들의 천국이군요^^

  11. Favicon of http://blog.daum.net/jungun_ BlogIcon 피러17 2013.03.20 02: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양이들이랑 벌써 마니 친하시군요?
    저 아스프로 흰고양이 눈까지 알록달록 이쁘네요.ㅋㅋㅋ
    고양이들 쓰담쓰담도 허락하나요?

    매일 밥 챙겨주면 친해지더군요...
    제가 아는 Xday님도 상가건물 지하주차장의 길냥이들에게 매일 밥챙겨줘서 쓰담쓰담까지 갔는데....
    작년봄부터 그렇게 밥주어서 겨울까지 잘 지냈는데....
    같은건물의 술집사장이 쥐약을 음식물에 섞어줘서 3마리 있던 냥이들이 한꺼번에 다 죽었답니다.

    작년을 넘기지 못하고 다.....
    그나마 Xday님이 그 길고양이가 낳은 새끼를 작년봄에 한마리 잘 구출해서
    집에서 기르고 있는 네비라는 귀염둥이 암놈을 집에서 기르고 있죠.ㅋㅋㅋ

    그나저나 감자 부침개 보니 한쪽 부쳐먹고 싶네요.ㅋㅋㅋ

  12. Favicon of http://fkgm.tistory.com BlogIcon 라흐  2013.07.08 14: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ㅋㅋㅋㅋ 요리하다가 정말 놀라셨겠네요.
    저도 예전에 고양이 경단밥 만드느라 사료를 물에 불려서 창가에 둔적이 있는데
    저렇게 스파이더맨하고 올라온 고양이가 빤히 쳐다보고 있어서
    심장이 떨어질뻔했죠 ㅜㅜㅎㅎ 배고팠나봐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7.08 16: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rach02님은 고양이 경단밥도 하시는군요! 와..
      고양이들이 친근하게 굴 때는 정말 놀라기도 하고, 엄청난 매력들이 있잖아요...어휴..저는 아직도 고양이의 매력에 날마다 반하는 것 같아요. 봐도 봐도 왜 이렇게 예쁜지요...^^



티스토리 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