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 무렵 시어머님은 저와 딸아이의 오늘의 일상에 대해 물어보시러 집에 들르셨습니다.

처음 이민 와 시어머님을 잘 몰랐을 때엔, 그냥 단답형으로 묻는 말에만 대답을 했었습니다.

그러나 어머님은 제가 뭔가 물어봐 주길 기다리는 눈치셨고, 사실은 우리의 오늘 일상도 궁금하시지만 당신의 일상을 말하고 싶으셔서 저희 집에 들르신다는 것을 알게 된 후부터 저는 어머님께 꼭 오늘 하루 어떠셨냐고 묻게 되었습니다.

내일이면 여름 시즌이 끝나 호텔 일이 마무리 되어, 더 이상 출근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어머님은 우울한 목소리로 이렇게 말하셨습니다.

 

"난, 너무 기분이 안 좋아. 이제 겨울철 동안 비도 계속 올 것이고, 동료들도 볼 수 없고,

고용보험도 너무 줄어서 더 절약해야 할 것이고, 난 뭘 하면서 하루를 보내지?"

슬퍼3

저희 시어머님은 늘 일어나지도 않은 일에 대해 걱정이 많으시고 감정이 풍부하고 단순한 성격이란 것을 알기 때문에 저는 이렇게 대답을 해 드렸습니다.

 

"어머님, 뭘 걱정을 하세요. 아마 많이 바쁘실 거에요. 저희 집에 아직 있는 어머님 물건들도 재작년부터

정리하신다고 하셨었죠? 가게 일도 도와주시고 할일이 많으실 거에요. 해마다 그러셨잖아요.

미리 걱정하지 마세요~ 친구들은 전화해서 또 만나시면 되지 않겠어요?"

감사

 

"그래. 맞아. 네 말이 맞아. 내가 할 일이 많겠구나. "

하트3

 

어머님은 언제 걱정을 했냐는 듯이 기분이 금새 좋아지셔서 당신 집으로 가셨습니다.

ㅎㅎㅎ

작년 크리스마스 외할머님과 함께 식사 중이신 시어머님

 

이렇게 단순한 성격의 어머님이 작년 여름, 집 열쇠를 안에 두고 문을 닫아버려 사건이 벌어진 것입니다.

(그리스 현관 앞문은 호텔 객실 문처럼, 열쇠 없이 닫아버리면 밖에서 문을 열 수가 없게 되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매니저 씨 가게에 집 현관쯤은 5분안에 열 수 있는 인력이 몇이나 되는데, 그냥 사무실로 전화를 하자고 아무리 얘기해도 싫다고 하셨습니다.

어머님은 시아버님께 부주의했다는 타박을 받는 게 싫으셨는지, 굳이 아주 조금 열린 부엌 창문으로 들어가시겠다고 우기시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어머님의 유연성을 익히 알고 있기 때문에 어머님을 정말 말리고 싶었습니다.

제 자동차가 지프 형이라서 뒷좌석에 앉으려면 앞좌석을 당겨 타고 내려야 하는데, 어머님은 차체가 약간 높은 이 차의 뒷자석에 타고 내리시는 것도 어려워하실 만큼 유연성이 없으신데, 어떻게 컴퓨터 모니터만큼 열린 틈으로 들어가시겠다는 것인지 정말 알 수가 없었습니다.

 

그러나 단순하신 시어머님은 그리스인 특유의 약간의 호기까지 부리시며 급기야 창문에 한 다리를 척 걸치셨는데요.

헉

어머나!

어머님은 다리가 90도도 올라가지 못하고 뒤로 꽈당 넘어져버리셔서 함께 있던 끼끼 고모가 비명을 지르고, 지나가던 옆집 술라 아줌마까지 야단이 나서 달려올 만큼, 그날 이후 꽈당 데스피나(저희 시어머님 성함입니다.)로 등극하셨습니다.ㅎㅎ

 

어머님이 저렇게 단순하게 하나에 꽂히면 말려도 소용없다는 것을 익히 알고 있었던 저는 그 때까지 잠자코 지켜보고 있었는데요.

꽈당 넘어진 후 다치시진 않았지만 꼴이 말이 아니게 되자 그제야 "올리브나무야. 어떻게 좀 해 봐!" 라고 포기를 하셨고, 저는 10 분이면 달려올 가게 직원들을 놔두고 어머님의 간절한 요청으로 부엌 창틀에 다리를 척 하고 올리게 되었습니다.

참고로 제가 특별히 남들보다 유연한 편은 아님을 밝힙니다.

하지만! 충만한 덩치에도 불구하고 한국에서 오랫동안 등산을 하며, 암벽이든 뭐든 기어오를 일이 참 많았던 터라 그 정도 높이의 창문은 유연성 때문이 아니라, 높은 바위를 오르는 요령으로 반동을 주어 올라갈 수 있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그 순간 정작 저 스스로 깜짝 놀랐던 일은 따로 있었는데요.

그것은 다름이 아니라….

그 컴퓨터 모니터 만한 창문으로 제 몸이 빠져나갔다는 사실입니다! (TV 만큼 큰 모니터를 얘기하는 게 아니란 거 아시지요?ㅋㅋ)

사실 그 불가사의는, 고대7대 불가사의인 로도스 거상의 존재 보다 더, 지금까지도 제가 풀지 못한 숙제입니다.

순간 제가 고양이 몸이라도 된 것인지, 참 알 수 없는 기적입니다.

 

아무튼 순식간에 빠져 나와 잠긴 현관을 안쪽에서 열쇠로 열고 밖으로 나가자, 시어머님, 끼끼, 옆집 아줌마까지 물개 박수를 치며 마치 제가 통아저씨라도 되는 듯 진기한 눈빛으로 쳐다보았고, 이 그리스 여인들은 저에게 이런 말을 남겼습니다.

 

"한국인은 역시 몸이 참 유연하구나! 네가 다리를 이상하게 꼬고 앉을 때 알아봤어.

네가 그랬지? 한국인들은 다 그렇게 앉을 수 있다고?

정말 놀라울 따름이야. 한국인들의 인체의 신비는!"

신나2홧팅2하트3

가끔 소파 위에서도 양반다리를 하고 앉는 저를 지켜보며, 그리스인들이 그런 생각들을 했는지 전 그때까지 몰랐었는데 말이지요.^^ (입식문화의 서양인들은 양반다리 자체가 아예 안 된다는 말씀은 드린 적이 있었지요?)

 

결국 며칠 후, 한국인처럼 유연함을 키우길 원하셨던 어머님은, 딸아이의 리듬체조 동작을 따라하시다가 허리를 삐끗하시는 대형사고를 일으키셔서 한 동한 고생하셨답니다.--;

 

 

바로 이 동작이었는데요.

 

"어머님...이건 리듬체조 배우는 애들이나 가능한 거라고요. 한국인이라고 다 하는 동작이 아니라고요...

다음엔 절대 따라하지 마세요. 네?!"

토닥토닥

 

♥♡ 여러분 즐거운 금요일 되세요!

  좋은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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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꿋꿋한올리브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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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민트맘 2013.10.11 08: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단순하고 열정적이신 분이시군요.
    단순해서 좋을때도 있지만 정말 큰일 나겠어요.
    연세를 생각하셔야지요.ㅎㅎ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0.14 15: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게 말이지요~~~
      왜 그러시나 싶을 때가....
      ㅎㅎㅎㅎㅎ
      이제 저희 시어머님, 일을 쉬시는 겨울 기간 동안
      얼마나 자주 자주 만나며 제 살림에 간섭하실 생각을 하니...
      ㅎㅎㅎㅎㅎ

  2. 연두빛나무 2013.10.11 08: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따님이 정말 유연한데요...
    전 완전 통나무라...ㅎㅎㅎ....뻣뻣해요..
    올리브나무님 시어머님이 저를 보셨으면 아마 한국사람도 뻣뻣하구나...하셨을것 같아요
    전 이렇게 유연한 사람들 보면 엄청 부러워요~~
    저희 어머님 나이도 많으신데 왠만한 요가 동작 다하시고
    저보고 따하해보라는데 아주 죽을뻔 했다지요...ㅋㅋ^^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0.14 15: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오오..어머님께서 요가 동작을 다 하시는군요~~
      아무래도 유연성은 어느 정도는 타고나는 것도 있는 것 같아요~
      저도 딸아이처럼 유연하지 못하답니다ㅠㅠ
      그래도 분명히 좌식문화를 갖고 있는 한국 사람이 유럽인들보다는 유연한 것 같아요.^^

  3. 2013.10.11 08: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4. 새벽.. 2013.10.11 09: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시어머님은 체격이 있으셔서 유연하셨다고 해도 창문으로 들어가는 걸 성공하지 못하셨을 것 같은데요?^^
    올리브나무님 예전 사진 보면 체격이 커보이시지 않았어요. ㅎㅎ
    한국인들의 양반 다리는 정말 신기해하는군요. 근데 이 자세가 골반과 무릎 건강에 바람직한 자세는 아니라고 하더라구요.
    참... 골반이 작아도 유연해서 동양 여성들이 아이를 더 잘 낳는다는 얘기를 들었던 것 같기도...ㅋ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0.14 15: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하하하..새벽님.
      저를 좋게 봐주셨군요.^^
      그러나..
      저는 일단...키가 시어머님보다 15cm 더 크다보니..
      기본 떡대가 호리호리한 형과는 아주 거리가 멀답니다~
      이번에 한국에 갔을 때 어떤 분이 그러셨어요.
      올리브나무 씨는 그리스에 살기 위해서 그렇게 서양 체격으로 특별 제작되었나보다고요. ㅋㅋㅋ 반박할 수 없었어요.ㅠㅠ

  5. 릴리안 2013.10.11 11: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와 ~

    정말 씐긔하네용 !!
    저도 옆에 있었다면 물개 박수를 짝짝짝 쳤을 것 같습니다.

    한국인의 대단함을 뽐낸 것 같아서. 그나저나 왠지 제가 으쓱하네요. ^---^

  6. 훌쩍 커버린 2013.10.11 12: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웃으면서 읽었습니다.
    글을 정말로 재미나게 쓰십니다.
    잘 읽었습니다.

  7. Favicon of http://zomzom.tistory.com/ BlogIcon 좀좀이 2013.10.11 13: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헐...마지막 사진 보고 깜짝 놀랐네요. 따님은 엄청 유연한데요? ㅎㅎ
    서양인들은 쭈그려 앉고 양반다리로 앉는 걸 힘들어 하더군요. 이것도 훈련을 해야 되는 건가 봐요 ㅋㅋㅋ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0.14 16: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딸아이는 아무래도 어려서 리듬체조를 시작해서
      금방 저런 동작을 하더라고요~
      그래서 요즘 조금 배우는 걸 지겨워 해서 다른 것을 하고 싶다고 하는데
      당분간은 그냥 보내려고요.
      저런 유연함을 어느 정도 갖고 있으면
      나중에 몸이 뭉치고 그러진 않을 것 같아서 말이에요^^

  8. 나얌 2013.10.11 13: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머님 너무 귀여우세여..
    그래도 몸 다치는 무모한(?) 도전은 좀 자제하셨으면 하지만
    어머님의 성격으로는 힘들겠지여?? ㅎㅎ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0.14 16: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하하..나얌님.~
      맞아요. 저희 어머님은 가끔 아주 엉뚱하셔서 못 말린답니다^^
      어제도 음식을 만드셨는데, 한 접시 들고 오셔서는 우리 모두 저녁 먹고 배부르다는데도 굳이 먹으라고 놓고 가셨어요^^
      근데 중요한 것은 어머님이 요리 솜씨가 살짝 별로라는...
      그래도 우리를 위해 해 오신 것이니 먹어야지 한답니다^^

  9. Favicon of http://strangerca.tistory.com BlogIcon 이방인 씨 2013.10.11 14: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올리브나무님 시어머님은 언제 보고 들어도 자신의 삶만은 단순하고 행복하게 사시는 능력이 있으시네요. 이렇게 이야기만 전해들을 때는 참 귀엽고 재밌으시지만 제 시어머님이라고 생각하면... 왜인지 모르게 가슴 한 켠이 답답해지네요. ㅋㅋㅋ

    그래도 올리브나무님이 해결하셨다니 대단하신데요. ^^ 저도 한 뻣뻣하는 몸인지라 아마 실패했을 것 같거든요.

    마리아나의 마지막 자세는 유연성도 놀랍지만 전체적으로 몸이 너무 귀여워요~ 어쩜 저렇게 조그맣고 동그랗게 빈틈없이 몸을 잘 말아버렸(?)을까요. ㅎㅎㅎ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0.14 16: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방인님~~~아마 저희 시어머님은 오래오래 오래오래 건강하게 사실 것 같아요. 삶에 큰 스트레스가 없는 분이셔서 말이지요.
      참 부러운 성격이에요.
      남들이 어떻게 생각하는지 잘 못 느끼는 거요.
      ㅎㅎㅎ

      딸아이는 저 사진의 1년 전까지만 해도 저렇게 작은 느낌이 있었는데,
      지금은 저 때 보다 10cm가 커버려서, 더 이상 저런 느낌이 안 난다는 게 아쉬워요^^ 잘 먹고 잘 크니 기특하다가도
      어제는 품에 꼭 안고 시험 공부하느라 수고했다고 등을 쓸어주는데
      (오늘 수학 시험이거든요^^)예전처럼 아이 느낌이 이젠 아니더라고요~
      즐거운 하루 되세용^^

  10. Favicon of http://daum.net BlogIcon 칼국수 2013.10.11 15: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런...시어머님이 많이 부러우셨나봐요...^^;
    따님의 유연함은 어지간한 체조선수수준인데요?
    보통의 여자아이들보다 훨씬 유연한거 맞습니다. 맞고요...
    제 생각엔 꿋꿋한올리브나무님도 많이 유연하신 것 맞네요. 모녀간에..^^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0.14 16: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이쿠...칼국수님 감사합니다^^
      근데 저는 정말 유연하지 않아요~~
      뭐 그냥 한국인 보통 수준이지 싶습니다.
      딸아이는 어릴 때부터 발레와 리듬체조를 해서
      아마 몸이 굳기 전에 운동을 한 게 저런 유연함을 가져온게 아닌가 싶어요^^

  11. Favicon of https://fruitfulife.tistory.com BlogIcon 열매맺는나무 2013.10.11 16: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ㅋㅋ 물개박수 받으셨군요. 정말 틈틈이 발휘하시는 유머감각에 올리브나무님 글을 읽으면 늘 기분 좋고 유쾌해진답니다. 눈 주변이 땡기는 부작용도 있긴 하지만요. ㅎㅎ
    할 일이 많아지면 부담스러운데, 어머님은 할 일이 줄어들면 우울해하시는군요! 정말 활동적이신가봅니다. ^^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0.14 16: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하하..재미있게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저희 어머님은 심심한 걸 좀 못 참는 스타일이셔서...
      집에 계시다가도 심심하면 바로 붙은 앞집인 저희 집에 오신다는 함정이 있어요~
      하루에도 몇 번을 오시는데, 이제 겨울 동안은 더 자주 오실 생각에 머리가 지끈!
      제가 집에 안붙어 있는게 답이랍니다^^

  12. 이쁜이 2013.10.11 16: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올리브 나무님은 힘도 세시고 몸도 유연하시고...
    앙 ~~ 전 어쩌면 좋아요 ?
    전 이걸 다 나이탓으로 돌려야겠어요. ^^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0.14 16: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하하..이쁜이님..
      저는 제 평생에 다시 한번 몸이 참 마르셨네요. 이런 말을 들어보는 게 소원이에요.
      초등학교 4학년 이후로는 들어본 적이 없는 말이에요^^ㅎㅎㅎㅎ

  13. 바보마음 2013.10.11 18: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머님 너무 귀여우신데요.^^

    한국인의 유연성을 그리스에 알린
    올리브나무님 상상하니 넘 재미있어요.
    저도 물개박수 짝짝짝!!!

  14. Favicon of http://nnkent11.tistory.com BlogIcon Q의 성공 2013.10.11 18: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 보고 간답니다 ^^
    즐거운 하루를 보내세요 ㅎㅎ

  15. Favicon of https://salt418.tistory.com BlogIcon +소금+ 2013.10.11 20: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국인이라고 다 유연한 건 아닌데요~~ 저를 포함해서요~ㅋㅋㅋ
    막대기 같은 저의 유연성.. ㅜㅜ
    등산에 암벽타기 까지~~ 올리브나무님은 못하시는게 없는듯~~ ^^
    마리아나도 엄마를 닮아 유연한가봐요~~ㅎ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0.14 16: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이쿠...
      소금님도 양반다리는 되시니,
      저희 어머님이 보시면 분명 유연하다고 하실 거에요^^
      암벽은..지금은 타라면 탈 수 있을까 싶어요.
      그리스 와서 몇 년 사이 몸이 많이 망가져서
      운동이 이렇게 중요하구나 싶어요.
      말 나온 김에 시내에서 40km 정도 떨어진 곳에 좀 높은 산이 있는데
      이번 주에 한번 다녀 올까 싶습니다..
      이상하게 다른 운동을 해도 등산만큼 기분이 상쾌해지질 않네요.~
      즐거운 하루 되세요!!

  16. 김영미 2013.10.12 08: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 어머님을 위기에서 구해내신 며느님의 감동스토리 입니다 ^^

    마리아나양이 리듬체조를 잘하는군요

    마지막 동작은 고난이도 수준 같은데 어머님이 따라하셨다니 웃지못할 일이 ...

    앗! 요즘 상속자라고 이민호씨 나오는 드라마를 보시는가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0.14 16: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이쿠~ 영미님~ 정말 어머님이 저 동작 따라하시던 날, 난리도 아니었어요.
      소파에서 따라하셨었는데
      사실 시아버님이 비디오도 찍으셨는데, 사생활 보호 차원에서 차마 공개는 못하겠어요.
      등에서 뿌득 소리나고, 발이 엉덩이까지도 올라오지 못하셨어요.
      암튼 그후 며칠을 고생하셨다는...ㅋㅋ

      상속자들 봤어요^^ 저는 박신혜를 참 좋아해요.
      이번 주에 디미트라 집에 수업하러 가면 분명히 이로 아주머님이 이민호 얘기로 꽃을 피우시지 싶어요^^ 한달 만에 수업 재개하는 거거든요^^
      영미님도 재미있게 보셨어요???

    • 김영미 2013.10.15 02: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ㅎㅎ 네 저도 이 드라마 보면서 이민호씨 같은 아들하나 있으면 좋겠다 싶어요 ^^ 박신혜양은 자연미인이라 보기좋구요
      주인공이 역시 연기를 잘해야 몰입도가 높아진다는 ㅎㅎ
      재미있게 보고 있어요

      디미트라양과 이로아주머님이 좋아하실 생각에 절로 미소가 나옵니다

  17. Favicon of http://bitna.net BlogIcon 빛나 2013.10.13 05: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헉; 저 마지막 동작 어떻게 하는거죠?
    말씀처럼 체조하시는 분들만 가능한거죠?
    (아니라고 하시면....... 저는 뻗뻗....... OTL)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0.14 16: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하하하...빛나님.
      그럼요. 저도 저 동작 못해요^^
      딸아이는 어릴 때부터 발레에 리듬체조를 해서 저런 동작이 되는 걸거에요~~
      빛나님 안심하시고 즐거운 하루 되세요!!

  18. Favicon of http://mrsnowwhite.tistory.com BlogIcon 아스타로트 2013.10.13 11: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양반다리ㅎㅎㅎ 그게 유연하다고 생각하는 이유였군요~
    저도 어릴 때는 열쇠 없어서 화장실 작은 창문으로 들어가곤 했었는데
    지금은 덩치도 커졌지만 배가...ㅠ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0.14 16: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아스타로트님 얘기가 정말 남 얘기 같지 않다는...
      저는 해변에서 비키니 입은 관광객들을 참 많이 보는데
      가끔 배에 군살이 하나도 없는 여자들을 보며 그런 생각을 한답니다.
      도대체 어떻게 관리를 하면 저런 몸매를 갖고 있을 수 있나...
      제 평생 가질 수 있을지 의문이에요^^ㅎㅎㅎㅎ

  19. Favicon of http://ijmi.tistory.com BlogIcon Jmi 2013.10.14 22: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따님분이 정말 유연하군요.

  20. mariacallas1 2013.10.16 11: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ㅋㅋ맞아요. 서양인들은 좌식 변기에 앉아 볼 일을 못보니~
    예전 우리나라 관광와서 한국체험하셨던 분들은
    화장실 큰거 볼 때 고생들 좀 하셨다죠? ㅋㅋ

    오..마리아나 유연합니다^^
    울 아들도 가끔 요가에 가까운 유연성을 보여주어 저도 놀랄 때가 많긴해요 ㅎㅎ
    저를 닮은듯도 싶고 ㅎㅎ(왜냐면 남편은 뼛뼛 그 자체라 ㅎ)

    올리브나무님 집에 올만에 다녀가는 마리아칼라스1 올림^^;
    오늘도 좋으날 되세요~~ㅁㅁㅁㅁㅁㅁㅁ♡

 

 

어제 저녁 저희 집엔 서른 명이 모인 바비큐 파티가 있었습니다.

오늘이 바로 명절과 같은 대단한 국경일이기 때문입니다. (이 특별한 국경일에 대해서는 다시 자세히 쓰도록 할게요.)

사람들이 돌아가고 집을 치우고 나니 시간은 새벽 세 시 정도가 되었습니다.

참 언제 봐도 모여서 이야기하고 먹고 하는데 누가 오래 버티나 대회가 있다면 매달 감인 그리스인들입니다.

 

사람들이 돌아가고 오스트리아 고모님께서 시간이 너무 늦은 관계로 저희 집에 그냥 주무시게 되었습니다.

필요한 게 더 없으시냐고 딸아이 방에 들어가 물어보는 저에게, 고모님은 딸인 마사의 이야기를 꺼내셨습니다.

 

"마사가 집에 가면서 울었어!"

"어머! 왜요?"

"술라가 스테르고스에게 커피를 만들어 줬나 봐."

 

아...안 봐도 이해가 되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냥 저 문장만 듣는다면 엄마인 술라 아주머니가 아들 스테르고스에게 커피를 만들어 준 것이 무슨 잘못이라고 예비 며느리인 마사가 울기까지 했을까 싶지만, 이 문장의 숨은 내용을 안다면 이해가 갈 것 같습니다.

언젠가 그리스 어머니들이 얼마나 자식을 금이야 옥이야 끼고 키우는지에 대해 말씀 드린 적 있었습니다.

(관련글: 2013/04/25 - [신기한 그리스 문화] - 그리스 스타벅스 운영에 마마보이가 미치는 영향)

 

그것은 딸을 가진 부모나 아들을 가진 부모나 그리스에서는 마찬가지 현상인데, 세상에 자기 자식이 귀하고 예쁘지 않은 부모는 흔치 않겠지만 특별히 그리스의 어머니들은 자식을 성인이 된 이후에도, 결혼을 시킨 후에도 지나치게 애 취급하며 끼고 있는다는 게 문제가 되는 것입니다.

이는 당연히 며느리나 사위들과의 갈등을 야기시키는데요.

(관련글 : 2013/03/27 - [신기한 그리스 문화] - 그리스인 며느리들도 혀를 내두르는 ‘그리스인 시어머니들’)

마사는 그런 현상을 그렇게 봐와 놓고도 아직도 그리스 어머니들에 대해서 적응하지 못하고 십팔 세가 되면 정확하게 독립시키는 오스트리아 어머니들을 생각하며 충격을 받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 상황은 이랬습니다.

스테르고스는 부모님 집인 술라 아주머님 댁에서 하는 국경일 파티에 참석했는데, 그와 마사는 저희 집과 두 집 건너인 그 집을 오가며 파티에 참석하던 중이었습니다.

그러다가 파티가 끝날 때 쯤, 스테르고스는 마사에게 커피 한잔을 만들어 줄 것을 요청했는데, 마사가 움직이기도 전에 술라 아주머니가 마사에게 양해를 구하지도 않고 먼저 커피를 만들어서 갖다 줘 버린 것입니다. 그러며 마사에게 한다는 말이 "너는 스테르고스가 어떤 비율로 프라뻬를 마시는 지 모르잖니?" 였습니다.

하지만 스테르고스와 이 년을 장거리 연애를 해 오며 그리스를 분기에 한 번씩 드나 들었던 그녀가, 스테르고스와 그냥 친구로 알고 지냈던 세월이 십 년이 넘은 그녀가, 남자친구의 커피 취향을 모를 리가 있겠습니까.

 

술라 아주머니는 온 동네에 뉴스를 전달하는 아나운서 같은 역할을 하고 큰 아들과 최근까지 유산 상속 문제로 말도 안 하고 살았었지만, 수다스럽고 자식에게 끔찍한 그냥 보.통.의. 그리스 어머니입니다.

저는 결혼한 아들에게 점심을 회사로 갖다 줘서 며느리가 만든 음식을 못 먹게 하는 그리스 시어머니들도 여럿 보아왔기 때문에, 커피 사건 정도는 그냥 그리스 시어머니들 사이에서는 있을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저라면 저희 시어머님이 그런 행동을 할 때, 피곤한데 대신 만들어 주셔서 고맙다고 능청을 떨 것입니다. 그게 제가 터득한 그리스의 가족문화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이기 때문입니다. 문화를 그대로 이해하고 받아들이되, 수긍할 수 없는 것은 스트레스 받지 말고 내 맘대로 하고, 수긍할 수 있는 일은 시원하고 털어버리는 것이지요.

 

하지만 마사는 오스트리아인 아버지 밑에서 자라며 열 여덟 살 대학을 가며 독립해 십 년을 따로 살다가,(작년까지도 독립해서 살았습니다.) 최근 그리스에 이사오는 문제가 어긋나면서 집을 장기로 렌트하는 게 불투명해져서 임시로 부모님 집에 들어와 다시 살게 되었습니다. 오스트리아 고모님의 집은 삼층 집으로 한 층에 방이 세 개, 거실, 화장실, 주방까지 있는 아주 큰 집입니다.

그런 집에 두 분이 사시는데도, 딸이 들어와 산다고 굳이 렌트비를 받아야겠다는 오스트리아인 고모부님은, 지금껏 마사에게 월세를 받고 계십니다. 물론 시세보다는 적은 가격을 받지만, 그래도 한집에 살면서 부모가 자식에게 월세를 받는다는 게 가족문화가 강한 한국인 상식에도 그리스인 상식에도 잘 맞진 않는 일이라 저는 몹시 놀랐었습니다. 부모가 그 월세 없이 먹고 살 수 없는 것도 아닌데 말입니다. 고모부님은 은퇴 후 넉넉한 연금을 받고 계시고 고모님은 아직도 회사에서 일을 하고 계시니까요. 물론 오스트리아라고 해서 모든 부모가 과년한 자식을 데리고 살 경우 월세를 받는 것은 아니라고는 합니다. 하지만 이게 상식 선에서 가능한 문화인 것입니다.

그런 문화에서 나고 자란 마사가, 이렇게 장성한 자식을 끼고 도는 그리스 시어머니를 이해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인 것입니다.

문화 충격인 것이지요.

아무리 마사의 엄마인 고모님이 태생이 그리스인이라고 해도, 고모님은 어린 나이게 오스트리아로 건너가 삽십 년 넘게 오스트리아인 남편과 가족 사이에 살면서, 또 그곳에서 그리스와 다른 문화에 적응하느라 마음 고생한 세월이 있으시다 보니, 어느새 오스트리아인 정서에 많이 가까운 사람이 되셨습니다.  

 

저는 어제 고모님을 안심시키며 이런 말씀을 드렸습니다.

"걱정 마세요. 고모님. 마사도 좀 더 그리스의 어머니들을 지켜보다 보면 아마 그런 문화에 익숙해져서 쿨하게 반응할 수 있게 될 날이 올 거에요. 그리스에서는 레이디(고상하게)로 살려고 하면, 속병나서 살 수가 없는 것 같아요. 그냥 나에게 소리지르는 시어머니에게 같이 툭툭 내 뱉으며 쿨하게 대하지 않으면 무시당하기 딱 좋은 문화인 것 같아요. 버릇없게 굴지 않으면서도 쿨하게 그리스인 시어머니를 대하는 방법을 마사도 아마 터득할 날이 올 거라고 생각해요. 저도 처음 일 년은 정말 많이도 이불 뒤집어 쓰고 울었었는데, 이제는 울지 않아요. "

 

고모님은 제 말에 저를 한번 끌어 안으시며 이렇게 답하셨습니다.

"그래. 올리브나무야. 너네 시어머님은 내가 봐도 너무 심하더라. 나는 이번에 와서 정말 깜짝 놀란 적이 여러 번 있었어. 어휴...뭐 그렇게 아무 생각 없이 말하고 행동하고 그런 사람이 다 있나 몰라. 나도 여길 떠난지가 너무 오래 되어서 그 언니가 그런 사람인 줄 정말 몰랐어. 힘내 올리브나무... 그리고 오스트리아에 겨울에 꼭 와. 우리 집에 와서 부디 쉬다 가길 바랄게."

아주 속 시원하고 고마운 고모님의 말씀이었습니다.  

 

 

여러분 좋은 하루 되세요!

좋은하루

 

* 그리스와 오스트리아는 유럽 연합 안에서 비자 없이 왕래하는 일본과 한국 거리인데, 그 사이에도 이런 문화 충격이 분명 존재하니, 어디든 내 나라를 떠나서 사는 삶은 쉬운 게 아닌 듯 싶습니다. 

 

Posted by 꿋꿋한올리브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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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mrsnowwhite.tistory.com BlogIcon 아스타로트 2013.08.15 21: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에고;; 그리스 시월드도 만만찮아 보이는군요~ 커피 사건만 보면 별 것 아닐지 몰라도 아마 그동안 쌓인게 많아서 작은 일에 둑이 무너지듯 눈물샘이 터졌는지도 모르죠;ㅁ; 하지만 시어머님을 변화시키는 것보다는 마사씨가 적응하는 게 더 빠를 것 같긴 합니다;; 자꾸 겪으며 나중엔 무덤덤해지겠죠~ 그래도 누군가 공감의 한 마디를 해 주면 이해해 주는 사람이 있어서 더 나을 것 같아요. 다음에 마사씨를 만나면 이야기 들어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8.15 22: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정말 맞는 말씀이에요.
      비단 커피 사건 때문이 아니었을 거에요.
      늘 마사를 만나면 저의 경험과 그리스 문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곤 하는데, 아무래도 아직은 적응하기 힘들구나 싶답니다.
      아스타로트님 말씀대로 내일 만나면 또 힘내라고 이야기도 들어주고 커피도 사주고 그래야겠다 싶습니다~
      참 대단한 그리스 시어머니들..ㅎㅎㅎ

  2. Favicon of http://hititler.tistory.com BlogIcon 히티틀러 2013.08.16 00: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올리브나무님의 글을 보면서 '그리스는 정말 매일매일이 사랑과 전쟁이겠구나' 라는 생각을 많이 해요.
    왠지 그리스 드라마나 영화는 내용이 전부 이런 고부갈등일 거 같다는 생각도 드네요ㅎㅎ

  3. Favicon of http://zomzom.tistory.com BlogIcon 좀좀이 2013.08.16 00: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참 여러 생각 들어서 울음이 터졌겠어요...그리스와 오스트리아의 부모님이 자식 대하는 법은 거의 180도 정반대처럼 보이네요. 그걸 적응하려면 정말 많은 노력이 필요하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4. Favicon of http:// blog.naver.com/ sanabae BlogIcon 김영미 2013.08.16 02: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리스 시어머님들도 만만치 않으시군요 ^^

    마사씨가 결혼한다면 그리스에서 살지 않고 오스트리아에서 신혼을 시작하셔야겠어요

    그리고 시고모님은 정말 멋쟁이십니다 쿨한 시어머님이 되실 것 같아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8.16 16: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렇지요? 아들인 베르니도 최근 새 여자친구가 생겼는데, 고모님도 누나인 마사도 잘 해 주려고 무척 애를 쓰더라고요.
      신혼을 오스트리아에서 시작하면 아마 남자친구인 스테르고스가 견디기 또한 어렵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참 딜레마에 빠진 커플이랍니다..^^

  5. Favicon of http://blog.daum.net/mudoldol BlogIcon 산들이 2013.08.16 03: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작은 것에서 그 느낌이 강하게 와닿는 법이죠.
    정말 집 나가면 고생한다는 말이 맞네요. 이 나라에서는 당연시하는 문제가 다른 나라에서는 이해하기 힘든 것으로 보일 수 있으니 말이에요. 실제로도 그렇게 경험하구요. 그래서 서로를 알아가는 과정은 그렇게 장애로 부딪치나 봐요. 저도 그런 경우가 많답니다. 이제 이 문화에 익숙해져가면서 편하긴 하답니다.ㅎㅎ 오늘도 신기한 그리스 문화를 알게되어 아주 좋네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8.16 16: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감사합니다~산들이님~
      그러게요. 산들이님처럼 오래 외국에 계셨던 경우는 이제는 계신 곳이 더 편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들어요.
      저는 아직 그렇진 않고..다만 그리스에 돌아오니, 그리스여서가 아니라 내 집이어서 편하다는 마음이 크지요.
      (제 친구는 그 말을 못 알아 듣고, 한국이 그립다는 제 말에 "집이 좋다고 할 때는 언제고??" 라고 되묻더라고요. 내 집이니 편하다는 뜻이지 그리스가 집이라서 좋다는 뜻이 아닌데.ㅎㅎㅎ)

  6. Favicon of http://koinespirit.tistory.com BlogIcon 코이네 2013.08.16 06: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리스에서는 결혼해서 부모님과 멀리 떨어져 살아야 제대로 신혼살림 하겠네요.
    이국의 문화 즐겁게 잘 읽고 갑니다. 늘 행복하시길 기원합니다.

  7. 민트맘 2013.08.16 06: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고모님의 위로에 저도 울컥해지네요.
    그리스인들의 그런 문화는 정말 정말 이해하기 힘든데
    그래도 그걸 잘 이해하고 맞춰가시다니 올리브니무님의 내공이 느껴집니다.
    성격이 그리 둥그시니 무슨 일이라도 해나가시겠어요.
    진심 마구 존경스럽습니다.ㅎㅎ

  8. 양양 2013.08.16 08: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헐..그리스의 그런문화 진짜너무 싫다..미즈넷보면 가끔 그런 시어머님 얘기 나올때마다 결혼하기싫던데,...그리스도 그렇다니......헐...입니다

  9. 2013.08.16 08: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8.16 16: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렇지요? 가까운 나라인데도 그렇게 서로 다를 수 있다는 게 놀랍기만 합니다..
      저도 **님 말씀을 들으면서 어쩌면 거기도 그렇게 한국과 다를까 싶었어요~
      마사가 오스트리아에서 생활을 쉽게 결정할 수 없는 이유들이 또 있는데...그건 다음에 또 소개하도록 할게요~
      제 마음을 헤아려 주시니 힘이 팍팍 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10. kiki09 2013.08.16 10: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내용도 내용이지만..
    어느분의 말씀처럼 사안의 경중'을 봤을 때 ㅎㅎㅎㅎ

    혹시 저~ 훈남님이 혹시 군대 가게 된다는?? 그 분??인가요??
    저랑 친구들이랑 입에 침이 마르도록 칭찬??했던?^^ 아이공.!! ㅎㅎㅎㅎ 여자친구가 있었군욧!!!
    잠시..흥분을^^;

    내용으로 돌아와서..

    한국 시어머님들은 저~리 가~라 정도 되겠네요.
    그리스 어머님들은..오 장난아니에요!!
    저는 한국에 태어나고 한국 시어머니 둔 것을 잠시나마 다행으로 생각했어요 ㅋㅋㅋ
    두 가족간의 문화가 상당히 다르니..
    앞으로 어느 정도의 난관이 예상됩니다만,
    불타는 싸~랑의 힘으로 잘 극복하시겠지요?!!
    제가 결혼해서 매우 자주 듣는 말 중에 하나가 (시어머니로부터~)
    "곰 같은 아내보다 여우 같은 아내가 사랑을 많이 받는다"입니다.
    저는 약간 뜬금없지만 이 상황에 이 말씀을 해드리고 싶었어요 ^^;;

    그나저나. 천상 저는 곰탱이라 .남편에겐 곰탱이 시어머니께는 바윗덩어리 --ㅋㅋㅋ
    아무리봐도 저는 결혼'제도 와는 참으로 맞지 않은 여인네 중에 한명인 거 같슴돠~ ㅎㅎㅎㅎ

    갑자기 푸념으로 ..ㅋㅋ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8.16 16: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앗! 저 친구는 그 훈남 스타브로스가 맞는데요. 하지만 그 옆은 스타브로스와도 사촌인 마사 랍니다. 저 친구의 남자친구는 스테르고스라고 씨미 섬 이야기에 잠깐 사진이 등장해요^^
      훈남 씨는 아직 여자친구가 없어요. 친구는 많은데 수줍은 성격이라 그런가봐요. 겨울에 군대 가는 것으로 영장이 나와서 요즘 생각이 많은 것 같더라고요. 저희 가게에도 매일 나와 아르바이트 중이랍니다.
      시어머님께서...kiki님의 귀여움을 몰라보시고 그런 교훈을 선사하시고자 하는군요.ㅎㅎㅎ 곰탱이라시기엔 너무 귀여우신걸요????^^

  11. 연두빛나무 2013.08.16 17: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보이지 않는 전쟁이지요..ㅎㅎ
    저희 어머님은 그나마 자식을 빨리 떨궈 내신 분이신데도
    이번 부모님과 같이한 여행에서 아들 고기싸주시는라 드시지도 못하고..
    아들하고 헤어질때 안타까워하시고...
    처음엔 저도 정말 혼자만 괴로웠는데요.
    지금은 그냥 그려러니 하니 오히려 제가 신랑 안챙겨도 되고 엄청 편해요...ㅋㅋㅋ
    신혼초이고 같이산다면 좀 문제가 심각하긴 하겠어요.
    여자입장에서 참 많이 힘들죠..그래서 여자가 남자보다 강하게 되는것 같아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8.17 06: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래도 연두빛나무님의 여행기를 보니 시어머님과 시아버님을 많이 배려하시고 챙겨주시는 연두빛나무님 모습이 느껴졌어요~
      참...아들이든 딸이든 과년한 자식이라도 눈에 밟히는 것은 마찬가지이겠지만 정도가 지나친 간섭을 어느 선에서 자식을 위해 거둘 수 있는 것은 참 용기있는 행도일 것 같다는 생각을 저도 해본답니다.. 멋지세요~ 연두빛나무님~

  12. 2013.08.18 04: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13. mariacallas1 2013.08.20 22: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잉? 혼자서 ...먼 친척과 결혼 한다는 얘긴가 ??라고 했었는데
    이름이 비슷한거군요 ㅎㅎ;;;;
    스테르고스와 스타브로스와 ㅎㅎ헷갈렷어요 ㅎㅎ

    그리스 시어머님의 만만치 않음은 익히(?올리브님 글을 통해 ㅋ;;) 들어 알고 있지만

    마사님도 한동안 속이 좀 상하실듯;

    세상의 모든 며느리들(좀 거창한가요?ㅋ) 기운내시고

    오늘도 내일도 화이팅하자구요^^

    아자~!

  14. BlogIcon 하티 2014.04.01 19: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올리브님~ 그리스 시엄마들이 한국 경남 김해시 한림면에도 계세요~ 아~~ 어떻게~~~~ 그럼 이 마사랑 헤어진 거예요? 전 마사를 응원하고 싶어요 같은 여자라 그런가봐여 마사가 넘 이해 되는 걸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4.02 17: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김해에 사시는군요! 하티님^^ 저도 친구가 김해시에 있어요~
      저도 마사가 많이 안타까웠었는데, 사실 마사는 이별 후 힘든 시간을 보내는 중 평소 친구였던 친한 남자 동료가 있었는데 그 동료와 사귀게 될 것 같아요. 차라리 다행이다 싶더라고요. 같은 오스트리아인이니 어쩌면 이런 그리스 시어머니 때문에 맘 상할 일도 덜 할 것 같기도 하고요.(물론 거기도 얘길 들어보니 시집살이가 있긴 하더라고요...)
      댓글 감사해요!

코믹한 유로비전 중계와
시어머니의 엉뚱한 시청평

 

 

 

 


 

 

어제 소개한 유로비전 송 콘테스트는 유럽의 각 나라 각 가정으로 생방송으로 내 보내는데요.

영어로 진행되는 축제이니만큼, 각국 언어로 아나운서나 MC 들이 이 축제에 대해 각 나라 방송국에서 중계 해설을

하게 됩니다.

그리스의 경우 그 중계와 해설이 해마다 마치 만담을 연상케 해서 그 해설을 듣는 재미가 쏠쏠하답니다.

(오늘은 유로비전에서 특이한 퍼포먼스를 보여주었던 나라들 중심으로 보실 수 있습니다.)

 

올해 그리스 중계 해설가들은 얼굴은 나오지 않고 목소리만 계속 출연했는데요.

원래 풍자를 좋아하는 그리스 방송인들답게, 저를 많이 웃게 만든 이 코믹한 해설 내용과

이에 대한 저희 시어머님의 엉뚱한 반응을 소개해 봅니다.

 

 

1. 몰도바(Moldova)의 곡 O Mie에 대하여

올해에는 26개 출전국 중에 세 번째로 노래를 불렀던 몰도바 가수는 뒷부분 퍼포먼스로 계속 키가 커지며 드레스가 늘어나는

모습을 선보였는데요.

 

 

화려한 유로비전 특성상 상당히 특이한 퍼포먼스네, 정도만 생각했다가 해설가의 얘기를 듣고 빵 터졌습니다.

 

"아~~~~네. 도대체 얼마나 키가 커지려는 걸까요? 완전 죽죽 커지고 있네요!"

 

 ㅋㅋㅋ

 

2. 루마니아(Romania)의 곡 It's My Life에 대하여

 루마니아는 올해 팝페라 뮤지컬을 연상시키는 창법과 퍼포먼스로 상당히 독특한 무대를 보여주었는데요.

 해설자 얘기를 듣기 전까지는 그냥 '음~팝페라 스타일로 불렀네? 특이하네?" 정도로만 생각하다가, 그리스 해설가의 마지막

 "정말 루마니아답지요?" 라는 한 마디에 빵 터졌답니다.

 

 

 루마니아답다는 말은 그 퍼포먼스가 드라큘라를 연상시킨다는 말을 한 것인데요.

 그 얘기를 듣고 보니 정말 그렇게 보여서 도무지 무대를 멋지게 감상하기가 어려웠답니다.^^


 

 

3. 말타(Malta)의 곡 Tomorrow에 대하여

어제 잠깐 언급했던 8위 우승곡인 말타의 곡은 밝고 경쾌한 멜로디와 긍정적인 노랫말로 대중을 사로잡았는데요.

그리스에서는 흔하게 사용되지 않는 멜로디 형태라 (그리스 현대 음악은 지나친 장조보다 단조 멜로디를 더 많이 사용합니다. 이것은 그리스 전통음악이나 악기와도 상관 있다고 보는데요. 이 이야기는 다음에 할게요.)

해설가는 그의 노래가 끝나자 이렇게 말했습니다.

 

"참 많이도 웃는 의사 선생이네요~~~!"

ㅎㅎㅎ

뭔가 그리스인에게 어색한 곡이라고 여긴데다, 가수의 원 직업이 의사라는 것을 인터뷰에서 봤기에 살짝 풍자조로 이야기

한 것이지요.^^

 

 


 


한국인인 저는 한국인 정서에 상당히 어울리는 노래인 듯한 이 곡에 대해 밝고 긍정적인, 노랫말이 좋은 곡이구나 라고 생각한

답니다.

 

 


4. 핀란드(Finland)의 곡 Marry Me에 대하여

 사실 이 곡은 처음 도입부부터 좀 특이한 곡이다, 생각하고 있었는데요.

 제목에서 예성했던 것과 달리, 달콤하고 사랑스러운 느낌보다는 가수의 복장도 화장도 저돌적인 느낌이 강했던 곡이었는데요.

 


역시 해설가 놓치지 않고 한마디를 던졌습니다.

 

"결혼을 몹시 하고 싶은 모양이지요? 상당히 저돌적입니다!"

ㅎㅎㅎ

 

 

그런데 위 동영상에는 나오지 않았지만, 더 대박 사건은 이 노래가 끝나고 나서 무대에 올라온 가수의 친구로 보이는 듯한 여성

과 가수가, 여성끼리 입에 진한 kiss를 나눈 것입니다.

헉

피자 드시며 보시던 저희 시어머니 눈이 똥그래지시면서,

 

"아니 여자한테 결혼해 달라는 거였던 거야? 어쩐지 노래가 너무 이상하더라."



라고 돌직구를 날려 주셨습니다.

 ㅋㅋㅋ


 

5. 네덜란드(The Netherlands)의 곡 Birds에 대하여

이 곡은 상당히 특이한 곡인데요.

계속 단조에서 장조로, 장조에서 단조로 전조가 일어나며 일반적으로 흔하게 들을 수 있는 음의 흐름이 전혀 아닌 곡인데요.

역시 해설가는 한마디를 던졌습니다.


"좀 교회 풍의 곡이군요~~~~!."


아하하하.. 저는 정말 빵 터졌는데요.

우하하

이 이야기는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교회 풍을 말하는 게 아니라, 남성 솔로 혹은 듀엣 성가대가 가사를 알아

들을 수 없는 전통 방식으로 곡을 길게 뽑아 부르는 그리스 정교회 풍을 말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 해설자의 더 깊은 뜻은 "약간 장례식 곡 같다."는 의미로도 해석될 수 있답니다. 대 놓고 그렇게 말할 수

는 없으니 빗대어 말을 한 것이지요.

역시 시어머님은 "유로비전 출전곡인데 왜 저러지?" 라는 말로 평을 쏟아내기 시작했는데요.


이 글을 쓰면서 다시 들어봐도, 가사 없는 BGM도 아니고 가사가 있는 노래인데 참 몽환적인 곡이다 싶습니다.

올해 유로비전에서, 퍼포먼스를 제외한 노래로는 가장 특이한 곡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6. 올해 유로비전의 2위 곡 아제르바이잔(Azerbaijan)의 Hold me에 대하여

 

이 곡에 대해서는 해설가의 말보다 저희 시어머님이 했던 말 때문에 정말 많이 웃었답니다.

퍼포먼스가 화려했던 만큼, 가수와 무대에 오른 사람들이 참 열심히 연습을 했겠구나 싶었습니다.

동영상을 보시면 가수와 유리관 안의 남자가 키도 비슷하고 하는 동작을 똑같이 해서 뭔가 화자의 번민을 보여주는 듯한

느낌을 연출했는데요.


 

저희 시어머님께서 이걸 보시더니,  "아주 멋져! 난 맘에 들어!"를 반복하시더니

다 보신 후에 뜬금없이 "둘이 쌍둥이지?" 그러시는 게 아니겠습니까!

"어머니, 잘 안보이세요?" 라고 제가 묻자

"돋보기 썼는데? 둘이 쌍둥이잖아~." 라고 말하셨고,

아무리 아니라고 말해도 우기셔서 아버님께서 "당신 정신을 차리시오!"라고 하며 시어머님의 양 볼을 쥐고 막 흔드니까,

그제야 "아~~~~아니구나. 아님 말고." 이러셔서 저희를 웃겨 주셨습니다.ㅋㅋㅋ

그러더니 뜬금없이 우크라이나 가수 드레스가 너무 예쁜데, 뭐가 묻은 것 같다고 트집을 잡으시고, 노르웨이 가수 드레스가

딱 본인 스타일이라며 감탄을 연발하셨는데요.


    

우크라이나 가수 드레스

노르웨이 가수 드레스



 

결국 이 어머님의 궁시렁은 시아버님의

 "그래. 당신 내일 저 것과 같은 드레스 사서 입고 나를 맞이해줘. 아주 멋지다." 라는 말에

잠잠해 졌답니다.

ㅋㅋㅋ ㅋㅋㅋ

그게 어머님께서 입으시기에는 좀 타이트한 스타일이라 더 이상 대답을 안 하신 것이지요.

 

어떻든 두 판의 특대형 피자와 많은 양의 클럽 샌드위치가 시청 후에는 몽땅 사라진

저희 가족의 유로비전 시청이었습니다.

 

 

여러분 즐거운 화요일 되세요!

감사합니다~

좋은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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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5/20 - [신기한 그리스 문화] - 재밌는 유로비전, 유럽 최근 동향도 한 눈에 보여!



 

 

 

 

Posted by 꿋꿋한올리브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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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민트맘 2013.05.21 06: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루마니아가 드라큘라를 의미한다는걸 몰랐어요.
    정말 음산한 분위기..ㅎㅎ
    재치있는 클로징 멘트 속에서도 빛을 잃지않는 시어머님의 말씀,
    그러나 그 끝은 장대의 반대말이었으니..(그게 뭔지 생각이 안 나거든요)ㅋㅋㅋ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5.21 06: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전설의 드라큘라의 근원지가 루마니아라고 해서, 루마니아 관광에서는 드라큘라 성으로 알려진 장소를 둘러보기도 하나보더라구요.
      아무래도 그리스와 가까운 곳에 있는 나라이다보니 그리스로 일하러 온 루마니아인들도 자주 만날 수 있는데, 그들은 이런 자국 이미지에 대해 상당히 뜨악해 하면서도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는 것 같아요^^

  2. Favicon of http://meeoow.tistory.com BlogIcon 괭인 2013.05.21 07: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정말 재치있는 해설이네요~ 해설 듣는 재미로도 많이 시청할 것 같아요.ㅋㅋㅋ
    중간에 저돌적인 구혼 이라고 했던 부분이 너무 웃겼어요.ㅋㅋ
    그리고 시어머님께서 tv 내용에 대해 한 마디씩 하시는게 꼭 저희 어머니가 드라마를 보면서 하시는 거라서ㅋㅋㅋ 너무 친숙하고 좋네요.ㅎㅎ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5.21 07: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게요. 나이가 들 수록 tv랑 자꾸 대화를 하게 되는 것 같아서
      저도 많이 신경을 쓰는데, 남편 말로는 제가 한국인 방청객과 비슷한 추임새를 넣고 있다고 하더라구요.ㅠㅠ

  3. Favicon of http://heysukim114.tistory.com BlogIcon *저녁노을* 2013.05.21 08: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시청하시는 시어머님..
    꼭 저를 보는 느낌???ㅋㅋㅋㅋ

    그렇게 보입니더...

    잘 보고가요.ㅎㅎㅎ

  4. Favicon of http://mrsnowwhite.tistory.com BlogIcon 아스타로트 2013.05.21 08: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서바이벌 프로그램의 공기반 소리반 이런 심사평만 듣다가 이런 해설 들으니 참 재미있고 좋네요~
    게다가 해설자보다도 재미있으신 시부모님도 함께 하셔서 더 즐겁지 않았을까 싶어요ㅋㅋㅋ
    시어머님과 시아버님의 대화는 꼭 만담같네요~ 정말 잘 어울리는 한 쌍이실듯!
    어제 그리스 노래도 들어봤는데 전 신나는 거 좋아해서 그런지 좋았어요~ 해설자의 평은 어땠나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5.21 08: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리스 노래는 꼭 우리나라 가수 노라조 노래 같이 들리더라구요. 하하하. 저도 신났어요^^
      당연히 해설자는 자국 노래에 대해서 엄청나게 칭찬을 했답니다.
      브라보! 막 이러면서요!
      너무 웃겼어요^^

  5. 릴리안 2013.05.21 08: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핀란드 ~ 링 ♪ 동 ♬ 신나네요 ~ ㅋ

    가족끼리 함께 모여, 맛있는 음식 먹고 웃고 이야기 하고.
    정말 멋진 문화라 생각됩니다. ^-^
    특히나 역사가 살아 숨쉬는 것 같아 더 부럽습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5.21 08: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릴리안님 핀란드 노래 마음에 드셨군요!
      신나는 춤을 출 때 틀어놓으면 어울릴 것 같은 노래에요^^

      너무 함께 먹는게...
      좋기도 하지만, 어렵답니다.
      다이어트..다이어트..다이어트..
      ㅎㅎㅎㅎㅎㅎㅎ

  6. Favicon of http://blog.daum.net/mudoldol BlogIcon 산들이 2013.05.21 08: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대가족 끼리 훈훈합니다. 한편으로는 혼자이고 싶어!를 외치시는 올리브나무님을 이해 백퍼센트 하구요...ㅎㅎ
    아! 그 동영상에 나오는 노래는 모르겠어요. 친구가 MP3녹음된 것을 주고 가서... 잘 모르겠어요... 정말 미안해요.
    제목을 모르고 듣는 노래가 너무 많아 괴롭네요. 저도 가르쳐드리고 싶고 알려주고 싶은 음악이 많은데... 제목을 몰라스리...ㅎㅎ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5.21 09: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하하..괜찮아요. 산들이님!
      제가 워낙 그 동영상을 좋아하니, 그 노래를 듣고 싶다면 동영상을 다시 찾아서 보면 되겠지요?^^
      시어머님이 그 나마 요새 출근을 하셔서 덜 보니까 살 것 같아요^^ㅎㅎ 시어머님이 싫어서가 아니라, 어머님 성격이 늘 뭔가 공유하길 원하시는 성격이셔서 저를 혼자 잘 놔두질 않으시거든요.^^ 저는 혼자 있는 걸 좋아하는 성격이고 저도 일하고 돌아오면 아이도 돌봐야하고 좀 혼자 쉬고 싶은데, 어머님은 겨울 내내 저를 붙잡고 끝없이 뭔가 같이 하길 원하셨거든요. ㅎㅎㅎ어머님이 출근하시는 요즘엔 훨씬 어머님이 사랑스러워 보인답니다, 이렇게 하루에 한 두 번만 봐도 훨씬 고부 관계가 좋아지네요.^^

  7. Favicon of http://lady418.tistory.com BlogIcon 검은괭이2 2013.05.21 09: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역시 이런 건 친구나 가족이랑 같이 보면서
    웃긴 평을 해주는 게 별미죠+ㅁ+

    그나저나 몰도바 노래 맘에 드네요!
    말타 노래두요 ㅎㅎ
    (근데 말타는 꼭 미국 영화에 나오는
    갓 허물(?)을 벗고
    밴드로 데뷔한 옛날에 찌질했던 고등학생처럼 생겼네요;;
    지금 제가 무슨 말을 하는 거죠...)

    노래두 잘 듣구 평두 재미있게 보구 가요^^


  8. Favicon of http://blog.naver.com/butterfullai BlogIcon lahee.park 2013.05.21 10: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ㅎ 루마니아는 저한텐 좀 쇼크였어요. 드레스도 가창법도.. 심지어 호주 해설자들도 "(침묵).....뭐라 설명하기 어렵네요" 하던데요... 몰타의 Singing Doctor는 남자해설자가 "(너무 밝아서)너무 슬픈곡"이라고.. 반대로 말하고요... 아이슬란드의 (영화 Thor 주인공 닮은 아주 아주 잘생긴)가수의 노래가 끝나자 여자 해설자는 자기에게 저녁 데이트 신청해도 된다고 하질 않나.. 아제르바이잔 노래에 사람들이 트위터로 맷데이먼이 박스에 갇혀있다고 ㅋㅋ 아.... 그 척추 같은 빨간 드레스는 어휴 였어요 ㅋㅋ 우크라이나 가수랑 조지아 노래는 좀 디즈니 필나는 노래였네요. 개인적으로 이탈리아 노래가 제일 맘에 들었어요 그 양복이랑 역시 이탈리아 다운 패션 감각 ㅋㅋ 유튭으로 계속 돌려보고있는데 음반을 살까 고민중인.... 내년엔 덴마크에 가서 직접 보고싶은데.. 돈이 $$$! 올리브나무님!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5.21 17: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lahee님 하하하..
      호주 해설자들도 정말 재미있네요!
      맷데이먼이 박스에 갇혀있다고.ㅎㅎㅎㅎㅎㅎㅎㅎ
      저도 빨간 드레스가 점점 늘어나서 어머나...왜... 이랬답니다.ㅋㅋ

      이탈리아에 대한 그리스의 평 역시 옷이 멋지다 였는데요.
      저희 시어머님은 생긴게 맘에 안 들었는지
      계속 멸치 비슷한 생선같이 생겼다고 했어요..(미안합니다. 이탈리아 가수 씨.)ㅎㅎㅎㅎ

      저 역시 올해는 좋은 곡이 많아서 음반을 살까 말까 고민중이에요^^

  9. 해파리 2013.05.21 11: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 올리브님은 음악을 듣는 귀가 있으시군요 ㅎㅎ 전 들어도 장조 단조 이런거 잘 모르겠는데말이죠
    음...역시 유럽사람들은 특이하군요!! 몇몇 퍼포먼스는 이해불가!ㅋㅋㅋ 하지만 아제르바이잔의 퍼포먼스는 멋있네요 ㅎㅎ유리안의 사람이 거미인간처럼 움직이네요!
    근데 네덜란드의 노래는 아름다우면서도 음산하네요..흐미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5.21 17: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렇지요? 아제르바이잔 유리안의 사람은 정말 연습을 많이 했나보다 싶었어요~! 몸이 자유 자재로!
      네덜란드 노래는...해파리님 말씀대로 아름다우면서 음산하고 몽환적인...정말 특이한 곡인 것 같아요~^^

  10. Favicon of http://zomzom.tistory.com BlogIcon 좀좀이 2013.05.21 11: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보다 깔깔 많이 웃었네요 ㅋㅋㅋ 결혼이 몹시 하고 싶어서 저돌적 ㅋㅋㅋ 그런 표현은 대체 어떻게 생각해낸 걸까요? ㅋㅋㅋㅋㅋ

  11. kiki09 2013.05.21 11: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ㅎㅎ 아이고 하도 웃어서 눈물 납니다요 아하하하 완죤 해설이 코미디인데요 완죤 공감공감 ㅎㅎㅎㅎ 저 루마니아 아저씨 대박이에요 ㅍㅎㅎㅎ
    저도 드라큘라 같다고 느꼈거든요 뭔가....전위적이 될라고 하다 마네요 ㅎㅎㅎㅎ 아 근데 노래들이 특이해요 그리스 곡은 그나마?? 정상??? 인거 같은데요 ㅋㅋㅋㅋ 남자분도 알흠다우시고 ^^* 아 유로비전 송 콘테스트가 이렇게 재밌는줄 몰랐네요 ㅍㅎㅎㅎ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5.21 17: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정말 해마다 재미있어서 매년 4월 정도만 되도 벌써 유로비전 언제하지? 기다리게 되더라구요~
      저 루마니아 분은 프로필 사진을 보니 상당히 정상적이시던데, 저 노래에서는 퍼포먼스를 저렇게..ㅎㅎㅎㅎㅎㅎ

    • lahee.park 2013.05.22 13: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호주 해설자는 "The Great Cezar" 라고 불렀어요 ㅋㅋ 노래 부를때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5.22 16: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하하하..그랬군요. 호주 해설자도 정말 재미있구나 싶어요!
      내년에는 lahee 님께 정보를 얻어서 호주 해설자의 방송도 한번 찾아서 볼 수 있으면 좋을 것 같아요^^

    • lahee.park 2013.05.22 16: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여기는 유럽과 시차때문에 한나절 늦게 방송해요. 내년에 꼭 녹화해 놨다가 혹 못찾으시면 보내드릴께요 ㅋㅋ

  12. Favicon of http://hititler.tistory.com BlogIcon 히티틀러 2013.05.21 12: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해설이 정말 깨알같은데요ㅎㅎㅎ
    올리브나무님의 글을 읽고 루마니아 노래 동영상을 재생시켰는데, 3초 만에 아~~~~~
    몰타는 정말 의사 선생님이 방실방실 웃으시고요.
    마치 텔레토비 해바라기 보는 줄 알았어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5.21 17: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하하하..텔레토비 해바라기.하하하하..
      저는 '드라마는 매번 다른데, 음악은 매번 밝고 명랑하게 비슷한 kbs 일일 드라마 주제가 풍이구나' 라고 생각했어요.
      아마 저 분이 너무 웃고 있어서 더 그런 생각이 들었던 것 같아요.
      ㅎㅎㅎㅎ

  13. 김영미 2013.05.21 12: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 투모로 부른 의사가수분 귀엽네요 소아과선생님 일 것 같은데

    저도 밝은 느낌의 노래로 시종일관 미소 지은 이분 곡에 한표입니다

    근데 말타라는 나라는 많이 생소합니다^^

    유럽에 대해 모르는게 너무 많네요 제가요

    오늘도 화이팅! 올리브나무님!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5.21 17: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도 그리스에 와서 이렇게 모르는 유럽국가가 많았구나를 알게 되었어요.
      말타는 유로비전에서 소개 동영상을 보니 참 아름답더라구요. 저도 한번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어쩐지 저 의사 가수분은 의료 봉사활동도 많이 할 것 같아요.^^
      김영미님도 오늘 즐거운 하루 되세요! 감사해요!

  14. Favicon of http://factoryw.tistory.com BlogIcon 팩토리w 2013.05.21 13: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 티비 해설자가 무슨 만담꾼같네요..
    마치 칭구들끼리 모여앉아 툭툭 던지는 단어선택이라고나 할까요..ㅎㅎㅎ
    진짜 해설듣는 재미가 더 쏠쏠할것 같네요. ^^
    어젠 점심시간 끝날때쯤 들왔는데 사장님이 들오시는 바람에
    중간까지 읽다 댓글도 못쓰고 뿅~ 사라져 버렸네요..ㅎㅎ
    올리브나무님 포스팅은 꼭 자세히 읽고 싶거든요~ ㅋㅋㅋ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5.21 17: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팩토리님 감사해요!
      사장님이 들어오셨군요.하하하.
      회사에서 보시는 분들은 동영상 재생의 어려움이 있으셨을 것 같아요~
      디미트라 양의 작문에도 늘 "사장님이 잔소리를 하십니다." 뭐 이런 내용이 등장하곤 해요.ㅎㅎㅎ

  15. 샘이깊은물 2013.05.21 14: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포르투갈의 드라큘라형 푸하하하
    시어머님도. 시아버님도 참 재미 있으세요
    시어머님께서 저런 드레스 입으신 모습을 상상해 봅니당^^

  16. Favicon of https://salt418.tistory.com BlogIcon +소금+ 2013.05.21 19: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Marry me에 대한 해설자와 시어머니의 한마디가 넘 웃겨요~~ㅋㅋ
    역시 tv볼 땐 평가하면서 봐야 재밌죠~~ㅋ
    시부모님이 금슬이 참 좋으신 것 같아요~~ ^^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5.21 19: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두분이 참 잘 만나셨다 싶어요.
      아주 어릴 때 부터 알고 지낸 사이셨다는데,
      저희 시아버님 말씀이 여자 친구로 지낸 세월까지 40년 넘게 한 여자만 충성한 본인은 대단한 남자라고...ㅎㅎㅎ 그리스 식 사고에서는 대단한 남자가 맞는 것 같아요^^

  17. 복실이네 2013.05.22 08:0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관리자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댓글입니다

  18. Carlito 2013.05.25 11: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유로비전에 관심 많아서 (저는 개인적으로 스페인빠 입니다)

    이번에 관심있게 봤었죠~ tve에서 ESDM 홍보도 많이 했고,
    저 또한 ESDM 팬이기도 하구요~ (Raquel 짱!! ^^)

    그리스는 정말 빵 터졌어요! ㅋㅋㅋㅋ
    결승 생방으로 봤는데 완전 퍼포먼스와 노래가 한국의 울랄라세션 보는 듯한 느낌이라 좋았고

    개인적으로는 발라드 풍으로는 에스토니아가 좋았습니다~
    간만에 보는 보니 타일러도 좋았구요~

    우승곡인 덴마크의 노래는 계속 반복하네요~ 에밀리에 데 포레스트도 예쁘장하구요~ (93이라나 뭐라나~)

    몰타 지안루카 언급하신 거 역시 한국인들이 듣기에는 풋풋한 십센티 보는 듯해서 한국인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노래이기도 하구요~

    몰도바 O Mie도 좋은데 역시 얼마나 클까요?? 라는 반응에 빵 터질 뻔!! ㅋㅋㅋㅋ

    내년 덴마크에서 열릴 유로비전 2014도 기대됩니다~

    (이번에 괜찮은게 많아서 저도 노래는 풀버젼 다 있고 동영상도 Final 만 받으면 되네요~ ㅎㅎㅎ)

    글 잘 보고 갑니다~ ^^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5.25 17: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Carlito님 반갑습니다!
      유로비전의 대단한 팬이 여기에 계셨군요.
      이렇게 유로비전 송에 대해서 여러가지 좋은 의견도 나누어 주시고
      정말 감사해요^^
      자주 들러 주세요^^

  19. Favicon of http://blog.daum.net/jungun_ BlogIcon 피러17 2013.05.28 00: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번에 이글에 댓글 다는데 글이 안 올려져서 다음 티스토리 담당자에게 까지 전화를 하고 그랬네요....
    댓글을 쓰고 댓글 입력을 누를때마다 귀하는 차단이 되었으므로 사용하실수 없습니다 라는 메세지가 뜨니......
    무척 황당해서....전에 올렸던 댓글 수정도 안되고,
    혹시 해서 다른 티스토리 블로그에 가서 댓글을 써도 역시 똑같은 메세지만 뜨더라구요.ㅋㅋㅋ

    다음 티스토리 당담자분도 댓글을 쓸 수는 있게 변경해드렸는데 원인은 모르겠다는 이야기만 하더군요.ㅋㅋㅋ
    어디가서 욕도 안썼는데....ㅋㅋㅋ

    암튼 이번 유러비젼 송 콘테스트 올리브나무님 덕분으로 아주 잘 듣고,보고 갑니다....하하하
    아제르바이잔 나라의 노래가 제맘엔 쏙 드네요.ㅋㅋㅋ
    퍼포먼스도 딱이고......
    키커지는 퍼포먼스는 아동틱해요.ㅋㅋㅋㅋ

    말타 나라의 분은 정말 웃는 듯한 얼굴 표정이 압권인데.....
    참 많이도 웃는 의사선생이네요 라는 코멘트는 정말 웃겨요....하하하

    영국의 유명한 자동차 프로그램인 BBC TOP GEAR의 진행자중의 한사람인
    제레미 크락슨이라는 파마머리의 키 꺽다리 아저씨가 엄청 은근 비꽈서 말하기로 유명하거든요...
    만만한 한국자동차들는 늘 그의 먹잇감이었죠.....

    그 프로그램을 보면서 영국인들이 은근 비꼬기도 잘하고 즐길즐도 아는 풍류를 아는 사람들이구나 했는데....
    그리스도 역시나 은근 비꼬고,거침없이 말하는 돌직구 스타일이군요....ㅋㅋㅋ

    루마니아는 컨셉을 드라큐라로 잡은듯해요....
    옷하며 배경이 온통 핏빛으로 변하는거 보니.....
    노래는 괜찮은거 같아요.댄스풍의 팝페라 분위기로도 넘어가고.....

    유럽의 잔치중의 하나인 유러비젼 송 콘테스트가 월드 송 콘테스트로 한국도 참여해
    유쾌한 시간을 그들과 나누었으면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하하하~~~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5.28 03: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이쿠...그런 고생이 있으셨군요.
      왜 그렇게 되었던 걸까요????
      진짜 이상하네요.
      아무튼 잘 해결 되셔서 다행이에요!

      유로비전 재미있게 봐주셔서 감사해요^^
      저도 이번 싸이 씨 공연 인종차별 같은 그런 인식이 유럽에서 사라져서 한류의 위상이 더 높아진다면, 한국의 팀이 게스트 같은 걸로 설 수도 있을텐데 싶었는데요. 조용필처럼 음악성에서 뛰어난 가수들도 괜찮을 것 같지만, 2pm이나 소녀시대 처럼 퍼포먼스를 잘 하는 가수들도 괜찮겠다 싶더라구요. 2pm의 I will be back 같은 곡은 무술 퍼포먼스 같은 것도 중간에 있어서 특이한 유로비전과 어울리겠다 싶기도 해요^^ 작년에 영국에서 남성 그룹이 나왔었는데, 그런 분위기와도 잘 맞겠다 싶구요~

그리스인 며느리들도 혀를 내두르는

'그리스인 시어머니들'

 

 

 

 

 

 

 

 

아는 엄마들끼리 모여 서로의 '그리스인 시어머니'에 대해서 말하기 시작하면, 우리의 그날 대화는 예상 시간 초과를 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물론 어느 나라나 약간씩의 고부 갈등은 있을 수 있는데, 뭘 유난스럽게 '그리스인 시어머니'를 운운하냐고 생각하는 분들도 있을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저와 대화를 나누는 그녀들이 모두 그리스인이라는 사실을 주목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어휴, 알지? 그리스인 시어머니들!"  "하여튼 그리스인 시어머니라니까."  "누가 그리스인 시어머니 아니랄까봐."

라며 '그리스인'인 그녀들이 '그리스인 시어머니'를 운운하면서 혀를 내두를 때에는 다 그만한 이유가 있는 것입니다.

우리나라도 고부간의 갈등이 심한 나라 중 하나이지만, 유교적 사상에 부계 중심으로 집안 문화가 형성되어 왔던 한국의 경우, 개인차가 있지만 며느리들이 시어머니에 대해 불평불만을 갖거나 갈등이더라도, 한편으로는 '시어머니인데 그럴 수도 있다'라는 기본적인 이해를 바탕으로 하거나, '며느리이니 어느 부분에서는 집안 어른인 시어머니를 대접해야 한다'는 기본적인 개념을 갖고 있기도 니다.

 

그러나 그리스의 경우 모계 중심으로 집안 문화가 형성되어 있기 때문에, 대접해야 할 대상이 장모님입니다. 그래서 사위와 장모님 사이의 갈등은 피할 수 없는 숙제가 되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반대로 한국의 대부분의 사위와 장모님 관계처럼, 그리스의 시어머니와 며느리의 관계도 좋아야 할 텐데,

이 '시어머니와 며느리'의 관계는 이런 예상과 달리, '같은 남자를 공유한 여자들' 이라는 의미에서 '사위와 장모의 관계'와

다를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그리스 역시 자녀를 결혼 전까지 독립시키지 않고 끼고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런 가족 중심의 문화에서 빚어질 수 밖에 없는 현상인 것이지요.

게다가 그리스 어머니들은 한국 어머니들만큼이나 헌신적입니다.

딸은 딸대로, 결혼 후에도 평생 끼고 살다시피 할 자식이고 늙어 나를 돌봐줄 자식이기 때문에 각별하고,

아들은 아들대로, 결혼 후 다른 여자 집안에 줘 버리는 듯한 느낌이 들게 만드는 자식이기 때문에 각별합니다.

중요한 것은 한국과 마찬가지로, 이 그리스 어머니들은 자식을 결혼 등으로 물리적인 독립을 시킨 후에도

내 소유, 내가 살뜰히 돌봐야 할 대상이라 여기고 마음으로부터 독립시키지 못한다는 사실입니다.

그리고 가족끼리 그렇게 툭하면 모이는 문화이다 보니, 물리적인 독립 후에도 아주 멀리 떨어져 살지 않는 이상,

쉽게 늘 만날 수 있어서 더더욱 자식을 마음에서 놓기가 어려워 지는 것입니다.

게다가 아들들에게 그리스 어머니들은 집안일을 절대로 가르치지 않습니다.

어차피 결혼 전에 독립해서 혼자 살 기회가 흔치 않은 아들들이기 때문에, 굳이 집안일을 알아야 할 이유가 없다고 여기는 것이지요.

그리고 며칠 전 글에서도 소개했듯이, 그리스인 남자들은 결혼 후에도 원래 집안일에 손 하나 까딱 안 합니다.

헌신적인 그리스 어머니들은 딸이든 아들이든, 소소한 치다꺼리를 해주며 공주님 왕자님처럼 떠 받드는 것을 기쁨으로 여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스의 자녀들은 어른을 존중하고 예의를 다해야 한다고 배우기는 하나, 한국처럼 장유유서의 사상을 배우는 게 아니기 때문에 자신들을 치다꺼리 해주는 어머니에게 자기가 하기 싫은 자잘한 일들을 시키는(부탁이 아니고) 경우가 많습니다.

헌신적인 그리스 어머니들은 그 자녀가 시키는 자잘한 일들을 기꺼이 해줍니다.

물론 어디나 그렇듯 예외는 있습니다. 사람을 상대하는 방법에 대해서 인성교육을 잘 주고 받은 가족의 경우,

원하는 일들에 대해 정중하게 부탁을 하고, 가급적 독립적으로 일을 처리하려고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럼 이 보편적 그리스 시어머니에 대해 를 한번 들어보겠습니다.

 

어느 결혼한 아들은, 맞벌이 하며 집안일 하느라 바쁜 아내가 아쉽게 처리하는 집안일이 있을 떄, 편한 자신의 엄마에게 예고없이 집안일 좀 해달라고 시킵니다.

엄마는 옳다구나, 안 그래도 처갓집 장모가 아들 집에 자주 들락거려서 아들을 잘 못 챙겨 주어 아쉬웠는데, 기회는 이때다 하며 아들의 요구대로 며느리의 생각을 물을 겨를도 없이 모두 출근한 빈집에 찾아와 집안일을 해 놓거나, 아들이 먹고 싶다는 음식을 만들어 이미 며느리가 해준 음식을 먹은 아들의 상황에 상관 없이 가열차게 아들 직장으로 배달하는 것입니다.

 

 여기서 잠깐! 그리스의 점심식사 문화를 소개하자면요.

 그리스는 여름엔 오후 2시-5시까지는 길을 걸어다닐 수 없을 만큼 덥기 때문에, 이때 점심을 먹으러 집에 왔다가 다시 오후에 출근을 해 밤 늦게까지 일하는 경우가 많은데, 회사가 이 시간에 문을 닫지 않는 경우, 점심을 집에서 가져다 먹는 경우도 흔합니다. 때때로 사 먹기도 하지만, 워낙 먹는 것에 민감한 그리스인들이기 때문입니다.

 이런 문화이다보니 점심을 요리할 시간이 없는 맞벌이 여성의 경우, 전날 저녁 미리 오븐으로 다음날 먹을 요리를 해두기도합니다. 저 역시 제 일이 따로 있고 가게 일도 돕고 있지만, 주 6일 중 3일 이상은, 딸아이를 데리러 가며 하교시간에 맞추어 미리 요리를 해 남편의 가게로 점심 배달을 합니다. 어제 배달한 메뉴는 전날 대단히 포식한 관계로 닭가슴살 시저 셀러드였습니다.^^

 

이를 나중에 안 며느리는 자신이 없을 때 물어보지도 않고 자기 집 살림에 손을 댄 시어머니가 불편해 질 수 밖에 없고,  다 큰 결혼한 아들의 얼굴을 만지며 "Το παιδί μου ! 또 베디 무" (나의 아이) 라고 부르며 아이 취급하는 시어머니가 견딜 수 없는 존재가 되는 것입니다.

한국사회에서도 여전히 결혼한 아들에 대해 제 삼자에게 말할 때, "우리 아이는" 이라고 지칭하는 문화가 있긴 하지만,

서양에 비해 상대적으로 감정 표현을 절제하는 한국인의 경우 남들 앞에서 결혼한 아들에게 대 놓고 얼굴을 만지며 

"우리 아이!! 우리 아가!!" 라고 하는 경우는 흔하진 않습니다.

며느리를 "새 아가"라고 부르는 문화가 여전히 있기는 하지만, 그것은 우리 집안에 들어온 새 가족에 대해

새로운 집안 문화에 대해 가르쳐야 할 대상으로 여기고 부르는 의미가 크다고 봅니다.

 

어떻든 저도 그리스인 시어머니를 둔 입장에서, 그리스인 며느리들의 이런 불평은 십분 이해가 되면서도,

한편으로는 외국인의 입장에서 볼 때, 그 헌신적인 그리스 어머니들을 아들들보다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 않게 시켜먹고,

집안의 기둥으로 공주대접을 즐기는 그리스 딸들도 입장의 차이만 있을 뿐, 크게 다르지 않아 보이는 것입니다.

 

자신들도 여전히 연금 수령 년도까지 일을 하고 있는 입장이면서, 한국의 친정 어머니들처럼 손주들을 봐주고 가까이 살며 딸 집안 살림을 돌보며, 만약 자신이 재력이 없는 경우, 사는 집까지 팔아서 딸한테 해주고 당신들은 작은 집으로 옮겨가는 그리스 친정 어머니들이나,

아들을 며느리 집안에 데릴사위 비슷하게 보내놓고, 전전 긍긍 뭐라도 해주고 싶어서 안달이 났다가, 기회가 오면 앞뒤 상황 생각하지 않고 냉큼 해주려 하는 그리스 시어머니들이나,

제 눈에는 똑같이 눈물 나는 모정으로 보이는 것입니다.

물론 그렇기에 자녀들 또한 결혼 후에도 정신적으로 부모로부터 독립하지 못하고 부모의 영향을 크게 받는, 우리나라에서도 흔히 있는 부작용이 있는 것 또한 사실입니다.

저도 비슷한 문화에서 자란 한국인이고, 제 자녀가 내 생명을 내어주어도 아깝지 않게 끔찍하게 귀한 건 사실이지만,

제 자녀를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독립된 성숙한 개체로 키우고 싶고, 그래서 자녀가 사회에서나 본인의 가정에서 온전한

어른으로 자신의 몫을 다하며 살기를 바라는 입장이다보니, 이런 자녀를 독립시키지 못하는 그리스의 문화가 설 익은 밥알

처럼 까슬까슬 여겨질 때가 많을 수 밖에 없습니다.

 

그리스 며느리들과 시어머니들,

그리스 딸들과 친정어머니들,

그리스 아들들과 그들의 어머니들,

오늘은 헌신적 그리스 어머니들로부터 발생한 이런 특별한 관계들에 대해서 말씀 드려 봤는데요.

그렇다면 내일은 예외 없이 아들에게 헌신적인

저희 시어머님 얘기를 좀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좋은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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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꿋꿋한올리브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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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민트맘 2013.03.27 06: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리스 엄마들의 헌신이 대단하군요.
    그렇게까지 해봐야 돌아오는건 귀찮다는 눈빛뿐인데 그래도 어쩔수 없는걸까요?
    한국은 그래도 많이 달라졌는데 그곳은 더한가 봅니다.
    그래도 이곳처럼 아이들을 키워주느라 뼛골 빠지지는 않겠지요?
    요즘 한국 엄마들의 화두는 "손주 키우기"가 아닌가 합니다.
    어쩔수 없다고는 생각하지만 아이들 다 키워놓고 좀 편해져야 할 때에 무거운 몸으로 손주 키우느라
    인생을 포기하는..ㅠㅠㅠ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3.27 06: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어휴..그렇지요. 민트맘님.
      정말 한국 어머님들은 위대한 것 같습니다.
      근데 그리스 어머님들도 손주 키우는데 헌신적이시더라구요.
      아마 가족문화가 비슷한 면이 있어서 그런가봐요.
      주로 아들네 손주보다는 딸네 손주를 봐주는 경우가 많은데
      저희 옆집의 경우 친정 엄마, 친정 할머니까지 매일 딸네집을 들락거리며 손주를 봐주시더라구요.
      저도 엄마가 제 딸아이를 워낙 잘 봐주셨었기 때문에
      눈물로 감사하는 마음을 갖고 있답니다~^^

  2. 역량 2013.03.27 07: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아무래도 엄마의 마음을 이해할 수 없으니까
    말하기가 좀 뭣합니다만은..

    사람들이 좀 서로서로 독립했으면 좋겠어요. 내 인생을 나 아닌 다른 사람에게 헌신하면 아무리 가족이라도
    아무래도 보상받고 싶은 마음이 들잖아요. 그건 결국 서로를 힘들게 하구요.

    울 엄마는 우리에게 정말 헌신적이었지만, 사실 저는 많이 부담스러웠고 힘들었어요.
    저에게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가르쳐준 건 오히려 열심히 본인 인생을 책임감 있게 사시는 아빠의 뒷모습이었어요. 가끔 아빠가 하시는 몇 마디가 훨씬 설득력 있었구요.

    저는 사실 가족에게, 남편에게도 희생 안해요. 저 힘들면서까지 가족 위해 뭐 안하구요. 존경하니까, 그리고 존경받고 싶으니까 최선을 다해 살지만요.

    제 시어머니도 역시 본인 아들을 너무도 사랑하사, 30년 전일 것 같은 일을 지금도 국제전화로 얘기하며 눈물바람을 하시는데 저는 정말 미춰~요. ㅋㅋ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3.27 07: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렇지요. 역량님.
      저도 무척 헌신적인 엄마를 두었는데
      저 역시 자랄 때 참 ..부담이었어요..
      어찌보면 자기가 자기를 챙기는 게 길게 행복한 일일 수도 있겠다 싶어요. 역량님 말씀대로 헌신하다보면 자꾸 뭔가 바라게 되는 게 사실이니 말이에요~

      그나저나...한국에서 만약 사시게 된다면 이 시어머님, 쉽진 않으시겠어요. 아이구...그 동안 못 본 아들 얼굴 보러 자주 왕래하시겠는데요..ㅎ.

    • 역량 2013.03.27 07: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니 아들이 새벽에 일어나서 공부한 게 우실 일이냐고요. 울 엄마랑 언제 한 번 옛날 일 끄집어내서 눈물바람하기 배틀을 하셔야 하는데....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3.27 07: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이고....시어머님...
      한말 또 하고 한말 또 하는 스타일이시군요.
      어쩐대요...아들만 바라보고 사셨나봐요. 그만한 추억에 눈물바람하시는 걸 보니...

  3. Favicon of http://vivafrance.tistory.com BlogIcon Helene12 2013.03.27 08: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리스의 어머니들 대단하시네요
    역시 모계사회라서 그런건가요
    저는 저기서 적응이 안 될 것 같아요^^::
    뭔가 기에 눌려 살듯한 느낌
    저희 시어머님은 제 남편이 성인이 되자마자
    집밖으로 쫓아내셨어요 ㅋㅋㅋㅋ
    이제 성인이니 너 알아서 살라고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3.27 08: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오오..라케시스님 어머님 완전 멋지시네요~
      역시 대부분의 유럽 시어머님들은 좀 쿨한 편이신 것 같아요.
      그리스가 좀 유별나게 다른 편인 듯 해요~
      내일은 저희 시어머님 때문에 미춰버리는 얘기 좀 쓸거에요.
      도무지 제가 왜 미춰가는지 이해를 못하시는
      우리 시어머니를 어쩐다지요.ㅎㅎㅎㅎ

  4. 복실이네 2013.03.27 08: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우리나라 못지않은 자식 사랑이네요.
    성인이 된 자식에게는 사랑은 하되 놔줘야 하는데...어쩜 그것조차 우리나라와 비슷한지...^^
    여기서 제 시어머님을 살짝 언급하자면..
    아들셋을 두신분인데도...그 집착에 가까운 사랑을 포기 못하세요.
    자식을 사랑하는 건 당연하지만...아버님 돌아가신후 몇년을 아예 아들들과 같이 살며 돌봐주세요.
    40이 다되도록 결혼 못한다며 한탄하시며...흠흠..
    다행히 작년에 둘째인 도련님이 40에 결혼하셨어요.
    어머님의 올해 과제가 막내 도련님 장가 보내기인데...직업상 연애할 시간이 잘 안나서 걱정이에요.
    어머님의 과도한 아들사랑에 제가 결혼하고 많이 힘들었어요.
    처음 2년은 무조건 웃으며 네네하고 좋은 모습만 보이려 하다...친정부모에게도 안하는 전화를 자주 드렸는데...마음에 없는 전화 자주 할필요없다 하셔서...조금 뛰엄 했더니..마음에 없는 전화라도 자주해야 정이 들지...하셔서 다시 자주 하면 ...또 마음에 없는 전화 자주 할 필요없다...이걸 몇번 반복했죠.
    또 한 2년은 어머님께서 무슨 말을 하시던 한귀로 듣고 흘리려 했죠.
    가슴에 박히는 심한 말을 너무 하시니...저도 듣기 싫었어요. 그래서 너는 내말을 어디로 듣니 하고 많이 혼났죠.
    도련님 결혼하기 전 일년반을 어머님을 찾아뵙지 않을 정도로 상황이 악화되었어요.
    어머님께서 조울증이 있어서 가끔 약도 드셨는데...저에게 막말은 물론이요. 상황을 이상하게 각색해서 저를 항상 코너로 모셨죠. 드라마 찍는 것도 아니고..ㅋㅋㅋ
    이러다 내가 병에 걸려 죽을 거 같다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상황이 안좋았어요.
    이혼까지 생각했었죠. 어머님과 저사이에서 제대로 역할을 못하는 남편도 미웠어요.
    어머님일만 아니면 남편은 참 좋은 사람인데요. 어렸을때부터 어머님께 기도 못펴고 살아서 그런지 아닌건 아니라고 말을 잘 못하더군요.
    그런데, 도련님 결혼을 계기로 화해하고 지금은 잘 지내요.
    며느리 하나 더 보시더니 어머님도 저를 보는 눈길도 좀 달라지시고요.
    저도 전처럼 눈치보지 않고 하고싶은 말 적당히 하면서 더 자주 찾아뵙고 있어요.
    정말 전에는 어머님만 뵈어도 죽을 것 같았는데...요즘은 살거 같아요.^^

    그리스인 시어머님 필받아 제 이야기만 했는데요.
    자식은 끼고 사는 것보다 놔주는 것이 서로 행복한 길인거 같아요.
    아들 셋이 40전후로 결혼하고 아직 한명은 결혼을 못한것은...
    거의 어머님 탓이 크거든요.
    아들들의 인생사에 너무 관여를 많이 하셨죠.

    전 제아들에게는 그러지 않으려 다짐 하지만...노력 많이 해야 겠죠..^^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3.27 16: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복실이네님 글을 읽다보니,
      아휴...맘 고생이 보통이 아니셨겠구나 싶어서
      제 마음이 다 답답해왔습니다.
      시어머님도 아마 전형적인 한국의 전쟁전후세대이신 모양이에요.
      저희 부모님도 그렇고 제가 아는 한국의 전쟁전후세대 분들을 뵈면
      고생을 고생을 무척 많이 하셨잖아요.
      그런 와중에 남편은 조선시대의 가부장 모습을 그대로 갖고 있는 경우가 많고,낙이라고는 자식밖에 없고, 그래서 자식에게 더 집착하고
      그게 이상한 병적인 현상으로 나타나서 며느리에게 막말하고
      본인이 무슨말 했는지 모르고...그러시는 것 같더라구요.
      아마도 아들만 그렇게 있으셨으면, 아들둘이 시어머님 당신께는 거의
      남편의 위치가 아니었을까 싶어요.
      맘 같아선 죽을때까지 독립시키지 않고 셋다 끼고 살고 싶으셨을텐데
      그러자니 아들들한테 그건 또 못할 일인 것 같고
      그러다보니 결혼을 시키는게 늦어질 수 밖에 없었고
      그러신게 아닌가 짐작을 해본답니다.

      아무튼...그런 와중에 그 인고의 세월을 견뎌오시고
      지금 그나마 대략이라도 시어머님과 회복된 관계를 꾸려내신
      복실이네님께, 저 혼자 일어나 기립박수라도 보내고 싶습니다!!

      복실이네님 말씀대로 동서가 들어와서, 그간 그래도 최선을 다한 복실이네님의 태도가 더 빛을 발한 것 같아서 다행이에요.
      보통 맏며느리를 잡던 시어머님들이 다음 며느리가 들어오면서 태도가 바뀌는 경우가 많으시더라구요.
      첨엔 이쁘다 했던 다음 며느리는 아무래도 맏며느리보다는 신세대이고, 그러면 어머님한테 엎어져서 잘하기보다 자기 의사를 더 확실히 하는 경우들이 많더라구요. 물론 모두가 그런건 아니지만요.

      분명히 아드님 며느리에게 좋은 시어머니가 되실거에요. 복실이네님^^

    • 복실이네 2013.03.27 21: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너무 개인적인 이야기라 비밀글로 남겼다가 다시 공개했어요.
      혹시 저처럼 마음고생하시는 며느리되시는 분이 보셨다면 위로 좀 받으시라고요.
      그리고...
      올리브나무님에게 기립박수까지 받고 ...고마워요.
      저도 나름 마음 비우려 노력 많이 했지만...어머님도 많이 바뀌셨어요.
      서로 달라지니 상황도 더 좋아지더군요.
      어른은 절대 바뀌지 않을거라 생각했는데 그렇지도 않네요.
      물론, 180도 바뀌신것은 아니지만...한 45도 정도...^^
      제가 그 덕에 올해 설에도 결혼하고 처음으로 명절다운 명절을 즐겁게 보내다 왔네요.
      그 업된 기분이 한달을 갑디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3.27 23: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시어머님께서 바뀌어가시는 모습이 참 다행이에요~~
      복실이네님 이야기가 다른 분들에게도 도움이 많이 됐을거라고 생각해요~*^^*

  5. Favicon of http://mrsnowwhite.tistory.com BlogIcon 아스타로트 2013.03.27 09: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부계중심이냐 모계중심이냐는 다르지만, 어머니들의 헌신적인 자식 사랑은 똑같네요~
    근데 자식 입장에선 '헌신'이지만 며느리 입장에서는 '간섭'일 수도 있다는 점...
    지난번에 쓰셨던 다림질 이야기가 다시 떠오르네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3.27 16: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게요. 아스타로트님.
      진짜 자식을 위하는 게 어떤 것인지에대해,혹은 독립시키는 것에 대해
      국가적인 교육이나 언론에서 다루어 주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해보지만, 아직은 그런 부분에서 고정관념이 강한 것 같아요~^^

  6. Favicon of http://lady418.tistory.com BlogIcon 검은괭이2 2013.03.27 09: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리스는 뭔가 한국이랑 많이 비슷하네요!
    신기해요.
    하지만 역시나 좀 바뀌었으면 좋겠다 싶은 부분이네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3.27 17: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렇지요. 검은괭이2님.
      그런데, 저는 한국이랑 비슷하다는 사실에 대해 저희 시댁에 절대 말하지 않았어요.ㅎㅎㅎㅎ.
      저희 시어머님이 제게 더 많은 걸 바라실까봐요.
      대개 그리스 사람들도 다른 나라는 이렇게까지 가족끼리 뭉쳐살지도 자식에게 집착하지도 않는다는 사실을 알고 있거든요.
      그러니 제가 "아니에요. 한국도 비슷해요."하는 순간
      기대치가 높아질 수 밖에 없겠지요?ㅎㅎㅎ

  7. Favicon of http://blog.daum.net/mudoldol BlogIcon 산들이 2013.03.27 09: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세상의 모든 어머니들의 자식 사랑은 어떤식으로든 다 표현이 되나보네요...
    그리스의 모계 사회가 어머니들을 저렇게 눈물나게 만드네요... ㅎㅎㅎ....
    자식들 커서도 끼고 사는 문화.... 스페인도 마찬가지인 것 같아요...ㅎㅎ
    좋은 하루 되세요... 저도 그리스 스타일 엄마같은 사람이 될 것 같아... 뜨악! 잠자러 가야지... 졸려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3.27 17: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ㅎㅎ. 산들이님.
      산들이님 시부모님들은 너무 좋으시던걸요.
      제가 읽으면서 역시, 역시 멋지시다..그런 생각 얼마나 많이 했는데요.
      그러면서도 애들도 잘 봐주시고.
      복받으셨어요. 산들이님.~~~~~~

  8. Favicon of http://zomzom.tistory.com BlogIcon 좀좀이 2013.03.27 12: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렇게 이야기하면서 자기들도 나중에 똑같아지지 않을까요?
    그리스는 어머니의 힘이 굉장히 강한가 보군요. 그 문화의 속하지 않은 사람의 눈으로 보면 참 묘할 거 같아요. 자기들도 나중에 그렇게 할 거고, 그것을 잘 누리면서 그렇게 말하는 거 보면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3.27 17: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럴가능성이 높지요. 비슷하게 될 가능성이요.
      자신들도 그렇게 받았으니, 나도 해주리라. 라는 시각도 있을 수 있고,
      안그래야지 하면서도 자기도 모르게 그렇게 될 수도 있고요.
      그리스는 어머니의 힘이 강하지만, 우리나라처럼 어머니니까 예의를 다하는 분위기는 아니에요. 위에서도 말씀드린것처럼 자식들이 어머니를 부려요. 시켜먹고요. ㅎㅎㅎ 한국인 입장에서는 좀 무례해보일때가 만아요.

  9. Favicon of http://factoryw.tistory.com BlogIcon 팩토리w 2013.03.27 13: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리스 문화에 또 이런면이 있었군요~~
    모계중심이였군요!!
    근데...엄마들이 너무 희생적인거 아닌가요,,,ㅡㅡ
    그래도 요즘 한국은 많이 바뀔려고 하는 경향이 있지만 말입니다..
    허나 주위를 보거나 하면 여전히 시월드가 존재하지요~ㅡㅡ
    올리브나무님의 시어머님 스토리가 궁굼한걸요..ㅋㅋ 낼을 기대하면~ 전 이만!! ^^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3.27 17: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렇지요. 그나마 한국의 지금 시어머님들은 점점 젊은 세대들이 시어머님이 되시면서 깨어있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아요.
      물론 헌신을 하시지만, 그래도 자식에게 안그래야지 노력하는 분들도 계시구요.
      그리스는 그런 시어머님, 만나뵌 적 별로 없답니다.
      아예 이기적이어서 자식을 팽개친 부모들은 물론 있지만요.

  10. Favicon of http://badstuber.tistory.com BlogIcon G1* 2013.03.28 01: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에구... 전 결혼도 안했는데 왜이렇게 답답해질까요 ㅎㅎㅎㅎㅎ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3.28 01: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마 같은 여성의 입장에서 여러가지로 보게 되셔서 그럴것 같아요~
      데카님은 참한(이런 표현 괜찮은가요?^^) 스타일이신 것 같아서
      나중에 며느리가 되시면 사랑받으실 것 같아요^^

  11. Favicon of http://blogvlog.tistory.com BlogIcon 푸른. 2013.03.28 02: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리스와 한국이 비슷한 점이 많은것 같아요...!
    일을 하시면서 육아와 집안일에, 점심까지 만드시는 올리브님 정말 정말 정말 대단하세요...!
    아무도 없을때 물어보지도 않고 들어오고 집 살림을 만진다면 저도 싫을 것 같습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올리브님!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3.28 04: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푸른님. 글을 꼼꼼하게 봐주셨군요~ 감사해요~
      오늘 점심 메뉴는 버섯 베이컨 크림소스 스파게티와 오븐훈제닭고기,참치야채셀러드였어요. 왜 이렇게 많았냐면, 오늘 가게에 일이 많아서 다른 직원들도 오후에 집에 못가고 남아야해서 많이 준비했답니당...
      저희 집도 시어머님이 뒷집에 사셔서
      없을 때, 뭐 빌리러 들어오시기도 해요.
      미춰요.ㅎㅎㅎㅎㅎㅎㅎ
      푸른님도 좋은 하루 되세요~*^^*

  12. Favicon of http://blog.daum.net/jungun_ BlogIcon 피러17 2013.03.29 03: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랑이 넘치는 그리스 어머니분들....
    그럼 아버지분들은 어떤 사랑을 자식에게 보이시는지요?
    그것도 궁금하네요.ㅋㅋㅋ

  13. Favicon of http://strangerca.tistory.com BlogIcon 이방인 씨 2013.03.29 08: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아직 철이 안 들었는지 글을 읽는 내내 생각했습니다. '내가 그리스 부모님에게서 태어난 아이라면 얼마나 좋을까... 그리고 나는 아이를 낳지 않는다면 금상첨화렸다!' ㅋㅋㅋㅋ 그리스에 혹시 속으로 이런 생각하는 철 모르는 자식들 없는지 모르겠어요.

    올리브나무님 글들을 읽으면서 그리스도 참 가족문화가 끈끈하고 남다르다는 생각을 했는데 부모님의 자녀들에 대한 헌신도 한국과 비슷하네요. 그런 면에서는 올리브나무님과 매니저님이 말 안해도 슬~쩍 통하는 부분이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3.29 08: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게요. 가족문화에 대한 이해도는 서로 비슷해서 남편과 제가 그런 부분으로 이해를 못해 갈등을 빚게 되진 않더라구요~
      참 먼나라인데 신기하기도 하답니다~

      저도 만약 결혼을 안했는데, 그리스의 이런 문화를 알게 되었다면
      이방인님처럼, 며느리가 되기보다 딸 이되고 싶다라고 생각했을 것 같아요.~*^^*

  14. 동이 2013.10.25 00: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결혼해 아이들이 있는 지금도 친정어머니의 김치며 반찬으로 살고 있어요. 마다하고는 있지만 서운해하셔서 계속 반복되고 있습니다. 저는 제 아이들에게 말해요. 나는 너희들에게 이렇게까지 하고 싶지않다. 난 너희들 빨리 독립시킬거고 결혼해서도 늬들 알아서 살아라. 라고… 친정어머니의 삶에 자식들이 절대 우의를 차지하는걸 알고있고 보고 자랐지만 저는 그렇게 살고 싶지는 않아요. 제가 매정한건지 우리들 어머니나 그리스어머니들이 대단한건지 어머니라는 타이틀이 대단한건지…사랑이 넘치시네요. ^^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0.25 16: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게요. 동이님.
      지나친 사랑의 표현이 어떤 땐 서로를 구속하기도 하는 것 같아요.
      그리스 시어머니들 중에, 정말 영화 올가미를 방불케 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그런 잘못되고 어긋난 사랑이 자식에게 무슨 득이 될까 싶어요.
      결국 엄마 없이 뭔가 할 수 없는 감정적으로 무능한 성인으로 키우게 되는 일 같고요..
      저도 자녀가 올바르게 독립된 성인이 되길 기대하게 된답니다.
      분명 자녀를 많이 사랑하는 것과 별개의 일이라고 생각해요~^^

  15. 2014.03.04 01: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한국과는 많이 다른 유럽인들의

오토바이에 대한 개념

 

 

 

 

 

세상에 살다 보면 황당한 질문을 받을 때가 있습니다.

그리스에 와서 받은 가장 황당한 질문 중 하나는 다름아닌 그리스인 시어머님으로부터였는데요.

 

"얘, 너는 그 나이 되도록 어떻게 오토바이도 안 배웠니?"

라는 것이었습니다.

 

진심으로 궁금한 얼굴로 이런 질문을 하는 시어머님을 보며

저는 정말이지 한동안 어떻게 설명해야 하나 난감했었습니다.

뭥미

그렇지만 그리스와 주변 유럽국가의 오토바이 이용 현황을 보면 이런 질문을 하셨던 시어머님이 이해가 안 되는 것은 아닙니다.

우선 그리스의 경우를 살펴보면, 문화재 보호 등을 이유로 좁게 만들어진 도로상황, 시내 중심가의 주차 공간 협소,

비싼 휘발유 가격(한국보다 조금 더 비쌉니다.) 등의 이유오토바이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16세 이상이면 오토바이 운전면허를 획득할 수 있기 때문에 중고등학생들이 오토바이로 등 하교 하는 모습,

초등학생 부모들이 아이들을 뒤에 태우고 등 하교를 시키는 모습 등은 그리스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광경입니다.

오전에는 공영주차장마다 만차로 주차할 자리가 전혀 없는 로도스 시내 안에 볼일이 있는 경우에,

자가용이 있더라도 아줌마 할머니들이 오토바이를 타고 시내에 가는 것을 쉽게 목격할 수 있습니다.

또한 그리스 내에 있는 오토바이 매장의 규모, 매장의 수만 봐도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오토바이를 이용하는지

알 수 있습니다.

 

<로도스의 오토바이 매장들 google image>

 

그리스에서 자동차를 운전할 수 있는 사람들이 인구의 100%가 아니듯이, 모든 사람들이 오토바이를 운전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자동차를 운전하지 못하는 사람들 중에도 오토바이는 운전할 수 있는 사람들이 확실히 많습니다.

즉, 그리스에서 오토바이에 대한 개념은,

한국에서처럼 멋있게 스피드를 즐기기 위함이나 혹은 특별한 이동수단으로서의 개념이 아니라,

자동차를 운전하기 전에 기동성을 확보하기 위한 도구, 혹은 붐비는 도로를 손쉽게 다닐 수 있는 경제적인 도구로서의 개념 것입니다.

저희 가족만 해도, 시아버님과 매니저 씨는 물론, 시어머님, 시누이, 고모님들, 조카들, 사촌들 등 모두가 오토바이를

운전할 줄 알고 때때로 필요에 따라 운전을 합니다.

딸아이의 학교 같은 반 18명 학생 학부모 중에 오토바이 운전을 할 줄 모르는 사람은 저와 다른 엄마 한 명까지

딱 둘 뿐입니다.

시어머님도 여름성수기에는 자동차를 놔두고 오토바이로만 복잡한 시내로 출퇴근을 하십니다. 다른 나라라고는

페리(배)로 두 시간 거리의 옆 동네 터키밖에는 경험해본 적이 없어, 그리스가 세상의 중심인줄 알고 계시는 시어머님

입장에서 위의 질문을 제게 던질 만 했던 것입니다.

 

<집 앞에 오토바이를 처음으로 몰고 온 조카이야기를 듣고, 파티 중에 굳이 시승을 해보시는 시어머님과 조카들>

 

 

다른 주변 유럽국가의 경우도 오토바이를 이용하는 비율은 다를지라도, 이런 오토바이에 대한 개념은 비슷합니다.

그 증거로 로도스에 있는 렌터카 회사마다 유럽 관광객들에게 자동차 숫자만큼 오토바이를 빌려주고 있는 것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http://www.exoticrentals.gr/moto_en.html 로도스의 한 오토바이 렌트회사 광고 사진>

 

실제로 지난 여름 오스트리아의 사촌 베르니와 함께 로도스를 여행 왔던 오스트리아인 알렉스와 트루디(여성), 토마스를 보면, 이십 대 후반의 직업 군도 다른 그들 모두가 오토바이를 운전 할 수 있어서 자동차와 오토바이를 함께 빌려 여행을 즐겼었습니다.

로도스에 거주하는 호텔 요리사 이탈리아인 친구들을 봐도 남녀 모두 오토바이를 운전할 수 있습니다.

그들이 오토바이를 배운 시기는 역시 십대 후반, 기동성을 위해서라고 답했습니다.

독일에서 이사 온 딸아이 친구의 독일인 엄마로부터도 독일 역시 비슷한 개념이라는 대답을 들었습니다.

이렇게 어떤 특정 부분에 대해 개성이 다른 유럽국가들이 비슷한 성향을 나타내는 것은,

유로 존이 형성되면서 유럽인이라면 무비자 무여권으로 출입할 수 있는 유럽국가들이 많아졌기 때문입니다.

유럽 젊은이들이 서로 비슷한 유행의 패션동향을 나타내는 것 또한 이런 이유입니다.

이런 유럽 안의 그리스에 살면서, 오토바이 면허를 획득해야 하나 갈등하는 순간이 생기지 않을 수 없습니다. 

제 입장에서는 황당질문이었지만, 시어머님 입장에서는 진정 궁금했었을 그 질문에 대해서

한국의 오토바이 진입이 불가한 대다수의 도로사정과 유럽에 비해 큰 차를 선호하는 문화,

한국의 오토바이의 개념에 대해 설명하는 등으로 겨우 대답은 했지만,

저 역시 이곳에서 오토바이를 운전할 수 있으면 참 편하겠다 라고 여기는 순간들이 참 많기 때문입니다.

(아이와 하교 시, 쭉 막혀있는 주차장을 유유히 뚫고 나가는 오토바이 위의 학부모들을 볼 때, 주자 공간 전혀 없는 시내에 쉽게 주차할 때 등)

그러나 매니저 씨의 지도 하에, 빈 공터를 한 두 바퀴 오토바이로 운전 해 본 경험을 떠올려 볼 때,

제게 오토바이는 여전히 위험하고 좀 어려운 도구랍니다.

시러

언젠가 오토바이 면허를 획득해야겠다고 결심하는 순간이 온다면

여러분께도 당장 알려드리겠습니다^^

 

오늘 이야기, 어떻게 보셨나요?

붐비는 월요일입니다.

그러나 즐거운 월요일 되시길 바랄게요~

좋은하루

 

 

 

 

 

 
* 저희 동네는 어제 온 폭우와 사냥총소리 같았던 천둥 번개로 인터넷라인이 다시 파손됐습니다.

  빨리 댓글을 승인해드리지 못해도 양해 부탁드릴게요^^

Posted by 꿋꿋한올리브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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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Favicon of http://ppippi51.tistory.com BlogIcon 장화신은 삐삐 2013.03.04 16: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리스에서 이렇게 오토바이를 많이 타는지 처음 알았네요..
    정작 혼다나 야마하같은 오토바이를 열심히 만드는 일본에선
    오토바이는 그다지 많이 타지 않는듯..
    올리브 나무님 덕에 아주 먼나라로 느꼈던 그리스에 관해 참 많이 알게 되는것 같아요..
    그리고 시어머님 사진 보고 깜짝 놀랐어요..너무 젊어 보여서요..ㅎㅎ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3.04 17: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 장화신은 삐삐님.~
      그래서 저는 야마하를 악기 회사로 인식하는데
      제 딸아이는 오토바이 회사로 인식하더라구요.ㅎㅎㅎ

      저희 시어머님이 좀 젊지요.
      결혼을 일찍하셔서 스무살에 남편을 낳으셨고..
      남편은 저보다 연하입니다.(이 사실을 드디어 밝히나요.ㅋ.)
      젊은 시어머니, 그런데 그리스가 세상의 중심이라고 믿어 고정관념이 강한 시어머니와 앞뒤로 붙어 살며 매일 보는 일은....
      참으로
      쉽지 않답니다.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3. Favicon of http://blog.naver.com/lastroom BlogIcon 끝방자매 2013.03.04 18: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 오토바이란 생활밀착형 교통수단이군요! 마치 여기 암스테르담의 자전거처럼요~ ^_^ 그런데 연인이 아니어도 멋진 남자가 오토바이 뒤에 태워준다는 건 참....훈훈하고 부럽네요ㅋㅋㅋㅋ

  4. Favicon of http://mrsnowwhite.tistory.com BlogIcon 아스타로트 2013.03.04 18: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 자전거도 못 타는데 오토바이라니...!
    한국에서는 오토바이를 타는 사람은 주로 배달업종 종사자분들이 많죠ㅎㅎㅎ
    그리스하면 유적지와 관광객밖에 생각이 안 나서 수많은 오토바이는 상상도 못했네요;;
    이러다 나중에 새 오토바이 자랑하는 글이 올라오는 건 아니겠죠?ㅎㅎㅎ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3.04 18: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스타로트님도 자전거를 못 타시는군요.~
      뭐 어때요. 꼭 필요한 게 아니라면 배워야할 필요가 있나요^^
      그러고 보니 한국은 배달업계 종사자 분들이 많이 오토바이를 타시는군요. 제가 한국에 있을 때 제 주변에 오토바이를 타시던 분들이 모두 오토바이 동호회 회원들이셨어든요.^^할리나 BMV 타시던..ㅎㅎ.
      우리나라는 아무래도 자동차전용도로에 오토바이 진입이 안 되는 곳이 많고, 오토바이 운전 관련 법규도 적어서 더 보편화 되기는 어려운 것 같아요. 인구 밀도가 높아 매연도 한 몫 하는 것 같구요~
      그리스도 배달은 당연히 오토바이로 하는데요, 그래서 문 앞에 들리는 오토바이 엔진 끈는 소리에 앗 피자 왔구나! 한답니다^^

  5. 2013.03.04 19: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3.04 19: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마 자전거를 그렇게 오래타셨다면 작은 오토바이 정도는 쉽게 배우실 수 있을 것 같아요. 저도 자전거를 오래탔었는데, 오토바이 배울 때 균형잡는 방법이 비슷하더라구요. 그런데 역시 큰 오토바이는 무섭네요. 아직은 제게도 딜레마를 주는 숙제인 것 같습니다.^^

  6. 민트맘 2013.03.04 21: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리의 생각으로는 오토바이란 너무 위험해서 타면 안되는 것으로 되어있는데
    정말 다르군요.
    길이 막힐때면 쌩쌩 지나가는 오토바이들이 부러운데 여기서 나이든 아줌마가 오토바이를 탄다면
    정말로 우스운 일이겠지요?
    하긴 저같은 사람은 젊어서도 못배웠기도 했겠지만요.ㅎㅎㅎ

    참, 그런데 돌아가신 친정아버님께선 80에 오토바이를 타셨다는..
    물론 빨리 달릴수 없는 배기량이 아주 작은 거였지만 나가서 안들어 오시면 얼마나 가슴을 졸였던지 몰라요.
    그러다 작은 사고도 났었고요.
    아마도 모든걸 해보고 싶으셨던 것 같아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3.05 05: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친정아버님께서 참 멋진 분이셨구나 싶어요~
      나이에 구애받지 않고 도전하는 사람...참 멋있는 것 같아요.
      아마 민트맘님도 오토바이는 위험해서 아니더라도
      무엇을 하셔도
      금방 배우실 것 같아요.
      어쩐지 꼼꼼하게 체크해가면서 뭔가를 배우시는 모습이
      막 그려집니다~^^

  7. 해피로즈 2013.03.04 21: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국에선 "오토바이" 하면 얼른 "위험한 것"으로 인식 되는데,
    그리스에선 또 오토바이 문화가 그렇게 되어 있군요.
    정말 가지가지 여러가지로 한국과 다르네요.^^
    저는 오토바이 무섭고 전혀 배우고픈 맘이 안들더라구요.^^
    그리스의 오토바이 문화 한가지를 또 알게 되었습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3.05 05: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렇지요? 아무래도 한국에서는 위험하다는 인식이 더 큰 것 같아요.
      보편화가 안 되어 있으니 관련 법규도 많지 않고
      탈 수 있는 곳도 별로 없어서 더 그런 것 같아요.
      해피로즈님은 잘 내려 가셨지요?
      아망이가 엄마 보고싶다고 하겠어요~~
      누나들이 아무리 잘 해줘도 엄마랑 누나랑 또 다르니 말이에요.^^

  8. Favicon of http://vivafrance.tistory.com BlogIcon Helene12 2013.03.04 21: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러게요 저도 오토바이하면 베트남이나 동남아쪽에선 많이들 탄다고 봐서 그렇게만 생각했는데 그리스도 오토바이 이용이 꽤 많은 나라란 거 처음 알았어요^^ 저는 면허도 없고 자전거도 못타는데..T.T아흑 ㅋㅋ 일단 자전거부터 마스터를 좀 해봐야겠어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3.05 05: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베트남은 인구가 워낙 많고 (9천100만 정도 더라구요) 하노이와 호치민에 밀집해 있으니 더 오토바이 이용률이 높은 것 같아요~
      시어머님이 정말 젊으시지요.ㅎㅎㅎㅎ.
      오토바이 타게 되면 꼭 알려드릴게요~^^

  9. 여인네 2013.03.04 21: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토빠이 하면 베트남 생각이 많이 나는데..ㅎ
    그리스에서도 오토바이를 즐겨타는군요^^
    그리고 시어머님이 상당히 젊으시네요~ㅎ
    오토바이 타시게되면 꼭 꼭 알려주세요!!

  10. Favicon of http://factoryw.tistory.com BlogIcon 팩토리w 2013.03.04 23: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리스의 오토바이 문화? 는 이렇군요...
    ㅎㅎ 할머님들까지 오토바이 타고 다니실 모습을 상상하니, 색다른걸요.
    저는 오토바이 뒤에 타본적도 없는데, 운전이라니..ㅋㅋㅋ
    면허 따시면 바로 포스팅해주셔야 합니당!! ㅋㅋ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3.05 05: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 팩토리님. 만약 면허를 딴다면 반드시 포스팅할게요~
      나중에 등하교 사진을 좀 찍어서 올려볼게요.
      그리스 뿐만 아니라 유럽 오토바이 운전은 아날로그 유럽답게
      좀 여유있어 보여요. ^^

  11. Favicon of http://fishdream.tistory.com BlogIcon 류현 2013.03.04 23: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흠 남자로서는 다소 부끄러운 고백인데 저 역시 오토바이는 한 번도 탄 적이 없어서....올리브나무님과 차이 없네요
    하지만 15년 무사고 운전자이며 자동차는 자가 정비하는 게 취미이고요 또 자전거로 대학 시절 남도 기행을 했었기에
    타게 되면 금방 탈 수 있지 않을까? 생각만 하고 있답니다. 그런데 생각과 현실 사이에는 언제나 쉽게 다가가기 어려운
    "벽"이 있기에.....^^;;;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3.05 05: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류현님~ 뭐 오토바이 안 타본 남성분들이 한국에는 많을 것 같아요.
      그렇지만 그렇게 무사고 운전에 자동차 정비까지 하신다니,
      오토바이 쯤은 금방 배우시겠는걸요.~
      분명 그러실 것 같아요^^

  12. 복실이네 2013.03.05 00: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래전에 태국갔을때 거기도 오토바이 많이 타더군요.
    특히, 섬에가면 더 많이타고 대여도 많이 하는거 보고 놀랐던 경험이 있네요.
    유럽사람들 오토바이 대여해서 잘타고다니는게 어렸을때부터 많이들 타서 그렇군요.
    부럽긴했지만 저도 자전거도 못타는 사람이라 무섭기도 했어요.
    전 운전도 안하니 팔푼이도 아닌 칠푼이 소리 듣겠는걸요.ㅋㅋ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3.05 06: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이. 복실이네님.
      저는 운전을 안하시거나 잘 못하시는 분들은
      그 옆에 운전을 잘 하는 1인이 반드시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하는데요, 그런 환경은 정말 큰 행운인 것 같아요~
      칠푼이라니요. 사람마다 잘 하는게 다른데요.
      저도 시어머님의 저 질문에 살짝 기분은 나빴지만
      이내 무시했답니다. 시어머님께서 워낙 생각없이 말이 먼저 나오는 스타일이셔서, 악의는 없더라도 그 말에 일일이 기분나빠하다가는 제가 제 명에 못 살거에요^^

    • 복실이네 2013.03.05 08: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칠푼이야 농담이고요. 전 운전안한다고 너무 당당해서 탈이에요.
      명절에 친정, 시댁 다 멀어서 운전거리가 장난아닌데...
      시어머님께서 당신아들 혼자서 운전한다고 걱정이 이만저만 아니시지만 모른척하죠..ㅋㅋ
      제 시어머님도 하고싶은 말은 생각안하고 하시는 분이라 상처 많이 받았어요. 그 정도가 많이 지나치셨지요.
      전 올리브나무님처럼 무시하기도 몇년했는데요.
      신경안쓴다고 했지만 어느순간 마음에 콕 박혀있는 저자신을 발견하고 너무 힘들었던적도 있죠.
      정말 제명에 못살거 같더라고요...ㅋㅋ
      지금은 사이가 많이 개선되어...제인생에 작은 무지개가 뜬거 같다고 해야할까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3.05 08: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복실이네님!!!!
      저도 작은 무지개 뜰 날을 기대해 봅니다!!!!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13. Favicon of http://blog.daum.net/mudoldol BlogIcon 산들이 2013.03.05 00: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올리브님이, 오토바이 꼭 배우세요.... 너무 실용적이에요...
    스쿠터라도... 좁은 골목, 막히는 도로에는 환상이죠... 배우기도 쉽고 면허증 따기도 쉬운 듯 한데요...
    제 경험입니다... 저도 발렌시아에서 학교 다닐때 오토바이로 쌩....
    시속 40... 도시에서는 이 속도만 딱이 잖아요...

    참, 아직 인터넷 복구가 안되었나요?
    어서 복구되길 바라고.... 여유롭게 카페테리아에서 글을 쓰시는 올리브님 생각하니 어쩐지 여유로워보여 좋습니다...
    게다가 관광지잖아요...ㅎㅎ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3.05 06: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역시 유럽생활 오래하신 산들이님! 오토바이 운전자시군요~!
      네. 듣기로는 자동차 면허가 있으면 오토바이 면허 필기시험이 간략하고 실기도 쉽다고 듣기는 했어요.
      그러게요. 도시에서는 40 이상 속력내긴 어려운 것 같아요.~

      인터넷 복구가 됐다가 다시 망가졌어요.
      지금 잠깐 다시 되는데 언제 또 안 될지 알 수가 없네요.
      집전화까지 같이 불통이라 통신회사가 지난 주에 복구시키느라 큰 공사를 한게 다 허사가 되었네요--;
      카페테리아에서 글 쓰는 게 좋기는 한데,
      집에서 쓰면 집안일이랑 다른 제 일도 해가면서 할 수 있는데
      다른 일이 밀리더라구요. 불편해요.^^

  14. Favicon of http://blogvlog.tistory.com BlogIcon 푸른. 2013.03.05 01: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올리브님~!!
    그리스에선 오토바이가 그렇게 쓰이는군요!!! 친구들 그리스 여행 사진을 보면 오토바이를 타고 다니는 사진이 많았는데.. 이제야 이해가 가요!
    밴쿠버에선 오토바이족들이 많아요, 스피드를 즐기는 그런 사람들. 반면에 기름 값이 적어서 쓰는 사람도 몇명 봤어요.
    제가 다니는 대학교에서도 걷는 대신 아주 심플한 오토바이를 타고 클래스를 옮겨다니는 학생을 봤는데~~~~~
    아~~~~~~~~~~! 어찌나 부럽던지!!아기자기한 오토바이여서 학교 내에선 안전해보이고 좋더라구요.
    그런데 학교 내 주차비도 있고 (완전히 억지 수준의 비싼)음...제일 중요한건 제가 운전을 먼저 해야한다는 사실이에요;;
    자동차 면허 따면 오토바이도 배우고 싶은 포스팅... ㅜ_ㅜ (저도 위에 이방인님처럼 타는 것을 운전하는데 약간 겁이 있어서...)
    좋은 하루 되세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3.05 06: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푸른님! 밴쿠버에서도 타는 사람들이 있군요~
      밴쿠버는 큰 도시라 어쩐지 많이 이용하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었는데 말이에요~
      학교 주차비가 그렇게 비싼가요? 그래도 학교인데..
      그래도 푸른님은 걷는 걸 좋아하시니
      운전을 못하는게 불편해도, 다행인 면이 있긴 하네요~
      푸른님도 좋은 하루 되세요~~~^^

  15. 역량 2013.03.05 04: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시어머님이 출퇴근을 하신대서 '오잉? 시어머님이 아직 일을 하시나?' 했는데, 사진 보고 깜놀요.ㅎㅎ 정말 젊으시네요. 딸 아이 반 학생이 18명뿐이라는 것도 놀랍구요.

    위에 자전거도 못탄다는 사람들이 좀 계셔서 위안이 되네요. 저도 그래요. 저는 이런저런 못하는 게 많은데, 만약 시어머니가 '너는 그 나이 되도록 OO도 안배우고 뭐했니?'하신다면 '헉, 들켰다'하면서도 엄청 삐칠 것 같아요. ㅎ 성격 GR.. ㅋ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3.05 06: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역량님~
      시어머님이 젊으시지요~ㅎㅎㅎ. 그렇지만 비단 그 이유때문에 일하시는 것은 아니시고요. 그리스는 여성들도 정년을 다 채워 일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더라구요. 바로 연금 때문인데요. 몇년을 일했냐에 따라 연금이 달라지는데, 어쨌든 유럽국가이기 때문에 연금을 받아서 노후를 충분히 살 수 있기 때문이지요.
      제 주변에도 60세 넘어 일하는 여성분들이 많으세요. 친척중에도 그렇구요.
      그리스는 한 반 학생 수가 한국보다는 적은 것 같아요.
      아무래도 인구밀도가 낮은 나라니까요.
      그래도 학급 수가 36학급이라 등 하교 때는 주차전쟁이랍니다^^
      저도 살짝 기분 나빴었어요. ㅎㅎㅎㅎ

  16. Favicon of http://zomzom.tistory.com BlogIcon 좀좀이 2013.03.05 04: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리스에서는 오토바이를 많이 타는군요 ㅎㅎ 우리나라에서는 오토바이는 잘 안 타죠. 그러고보니 주변에 지금까지 오토바이 타는 사람은 없네요. 고등학교~대학교에서 재미로 조금 타고 마는 것 같아요.
    폭우와 천둥번개로 인터넷 라인이 파손되었다니 갑갑하시겠어요...대체 얼마나 비가 많이 퍼부었길래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3.05 06: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비가 올 때는 정말 무섭게 와요.
      아스팔트가 다 패일 정도니까요.
      비 양도 많지만 비의 세기와 천둥 번개의 소리도 엄청나서,
      나름 한국의 장마비에 적응된 저임에도 불구하고
      깜짝 깜짝 놀랄 때가 많답니다. 게다가 겨울비니 더 그래요~

  17. 무탄트 2013.03.05 09: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바퀴 달린 건 모두 무서워하고 인연도 없는 저는, 성질 급한 우리나라에서 오토바이는 죽기 쉽상일 정도로 위험하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어요. 실제로 눈앞에서 차와 충돌해서 높이 튕겨나가는 걸 목격한 경험도 있구요. 대학 때 딱 한번 학교선배 뒤에 타 봤는데 바람이 눈을 파고 들어 눈물이 줄줄흐르고 또 얼마나 무서웠는지 눈을 뜰 수가 없더군요. 스피드로 인한 해방감이 살짝 느껴지기도 했지만요.
    그 후에 로마에서 많은 여성들이 스쿠터를 타고 가는 걸 보고 참 용감하다 생각했었는데, 사진 속의 저 네발 달린 오토바이는 저도 한번쯤 도전해보고 싶네요. 이번엔 눈을 제대로 뜰 수 있을려나 모르겠어요. ^^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3.05 17: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그러셨군요. 무탄트님.
      헬멧을 착용하시면 얼굴 시린 게 괜찮으실 거에요. 가까운 거리를 이동한다면 선글라스 착용도 괜찮구요.
      저도 1~2km 시내거리 이동할 때 매니저 씨 뒤에 탈 때면, 헬멧 대신 선글라스를 꼭 껴요. 안 그러면 무탄트님 말씀대로 눈이 시리더라구요~
      네발 오토바이는 속력이 많이 안 나는 편이고 균형이 이미 잡혀 있는 것이기 때문에 아마 쉽게 타실 수 있을 것 같아요~^^

  18. Favicon of http://yunyi1.tistory.com BlogIcon -이온- 2013.03.06 10: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릴 땐 가와사키닌자를 타고 전국을 떠돌아주겠따.
    하고 다짐할 때도 있었는데요.
    원동기 면허도 없습니다. ㅋㅋ
    근데 위 사진중 네발오토바이같은거 갖고싶네요.
    갖.고.싶.다.네.발.이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3.06 19: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발이는 어쩐지 쿨한 이온님과 잘 어울것 같네요.
      보통 네발이를 타시는 분들은 허리를 쭉펴고
      민소매에 청바지를 입고 타시더라구요.
      머리카락을 날리며.

      남편이 저를 니~인자!라고 가끔 부르는데요.
      큰 덩치로도 사다리를 잘 올라가서 그렇다는군요. 흠.

  19. Favicon of http://blog.daum.net/jungun_ BlogIcon 피러17 2013.03.22 14: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자전거를 탈 줄 안다면 그냥 오른손잡이 땡기면 가는 스쿠터는 쉬운데...
    자전거를 못 탄다면 어렵죠...

    저도 기동성때문에 집에 있는 오토바이는 타봤지만...
    스쿠터 타고 수원에서 용산까지 장거리를 프라모델 장난감 사러 가기도 하고요.ㅋㅋㅋ
    차사이로 요리조리 더 빠르죠...
    오토바이 한번 사지는 않았네요....ㅋㅋ

    근데 사고나긴 오토바이가 더 쉽더군요...
    몇번 갔다 박었어요.ㅋㅋㅋ

  20. 서울 쩜쩜쩜 2013.06.13 09: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0년 오토바이 경력자의 레코멘데이션
    1. 한국에서라면:
    - 배우지도 말고, 타지도 말고, 근처에도 가지 마시오.
    2. 유럽에서라면:
    - 모르겠음.

  21. Favicon of http://blog.naver.com/hwarang103 BlogIcon 지나가던행인 2014.03.21 20: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그래서 영화 본 아이덴티티의 마지막 장면에 스쿠터 렌트 업소 씬이 있었던거군요.
    마지막씬이 그리스를 배경으로 하거든요. ㅎㅎㅎ
    하얀 외벽에 파란 지붕을 올린 건물들이 빼곡하게 있었던 것으로 봐선 산토리니 쪽이 아닐까 싶은데 그리스를 가 본적이 없으니 잘 모르겠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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