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는 늘 지나치게 절약하는 분이셨습니다.

한국 전쟁을 어린 시절에 겪은 그 세대의 많은 부모님들이 그러하듯 중학교부터는 스스로 돈을 벌지 않으면 다닐 수 없어, 일하며 공부하며 고생을 많이 하셨다고 합니다.

서울에 처음 신접살림을 차렸을 때 얼마나 단칸 방이 작았고, 얼마나 세간이 없었는지, 그래서 자식들을 키우려고 얼마나 오랜 시간을 노력해야 했는지 그런 얘기들은 저절로 외워질 만큼 수 없이 듣고 자랐습니다.

시장에서 물건을 깎고 또 깎고, 심지어 아픈 제 손을 잡고 약국에 약을 지으러 갔었는데 그 약값을 깎으려고 했던 엄마가, 어린 마음에 참 너무 한 것 아닌가 이상해 보일 때가 많았습니다.

 

아직도 제게 선명하게 기억나는 하나의 장면이 있습니다.

저희 세 딸이 부모님과 한 방에서 무럭무럭 자라고 있던 어느 날, 새로 개발된 동네에 저희 방을 하나 줄 수 있는 작은 아파트를 분양 받았는데 내일이 이사하는 날이라며 장롱 안 두꺼운 겨울 솜이불 속에 감춰둔 내일 치를 아파트 잔금을 꺼내 그 돈을 세보고 또 세보며 얼굴 가득 기쁨을 감추지 못하던 엄마의 모습입니다.

저도 자식을 키워보니 엄마의 그 기쁨이 어떤 의미인지 이제는 알 것 같고, 그 기쁨의 순간을 위해 엄마가 얼마나 아끼고 수고를 하셨을지, 또 그 이후에도 저희 셋을 공부시킨다고 얼마나 더 많이 노력을 하셨을지, 돌아보면 늘 엄했던 엄마에게 서운했던 감정을 덮을 만큼 큰 감사한 마음으로 뭉클해지곤 합니다.

 

이런 저희 엄마가 십 수년 전 아버지의 여러 차례의 큰 수술과 어려운 고비를 함께 다 넘기고 나시니, 이제는 조금은 마음의 여유를 갖고 살자 싶으셨는지 그간 못 해본 여행을 다니기 시작하셨습니다.

물론 지금도 대단히 아끼며 낭비 없이 사신다는 점은 변함이 없지만, 그래도 어떻게든 여윳돈이 생기면 세계 이곳 저곳을 여행 다니기 시작하신 것입니다.

그렇게 엄마의 여권에는 세계 각 곳의 도장이 찍히기 시작했고, 이제는 이 지구상에 안 밟아본 곳이 별로 없으실 만큼 여행을 다니셨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절약이 몸에 벤 엄마이다 보니, 여행을 가셔도 싸게 갈 수 있는 여행상품에 온 촉각을 곤두세우고 계시다 정말 싼 상품이 나오면 그걸로 여행을 떠나시는 경우가 많으신데요.

한 두 사람이 단출하게 배낭여행을 떠나는 것을 좋아하는 저와 달리, 붙임성 좋으신 저희 엄마는 저렴한 관광상품이 나오면 전혀 모르는 분들의 단체 관광 틈새에 친구분과 둘이 들어가 다녀오시기도 하는 등 사교성과 절약의 끝을 보여주시기도 해서 저희 딸들을 깜짝 놀라게 하실 때도 많았습니다.

당연히 여행 짐을 꾸리는 데에도 선수가 되셨습니다.

항공사의 기준 무게에 맞춰 최대한 많이, 안전하게 여행가방 싸기, 뭐 이런 대회가 있다면 단연코 저희 엄마를 내보내고 싶을 만큼, 그 작은 체구로(저희 엄마는 저와 다니면 제가 딸이란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아담한 체구를 갖고 계십니다^^;;) 얼마나 꽁꽁 싸는지 신기에 가까울 정도입니다.

 

이렇게 여행가방 꾸리기의 신공을 갖고 계신 엄마가, 제가 그리스로 이사올 때 부칠 짐을 제외한 제가 직접 들고 들어올 짐들을 어떻게 함께 꾸려 주셨는지 아마 안 봐도 짐작될 것 같습니다.

딸과 손녀가 낯선 땅으로 이사하는 것을 어떻게든 함께 하고 싶으셨기에 그리스로 들어오는 비행기에 동행하셨고, 이렇게 우리 세 사람과 함께 했던 이민가방들 안엔 냄비며 그릇까지 별 희한한 물건이 다 들어 있었습니다.

 

그렇게 엄마, 저, 딸아이 세 사람은 그리스 아테네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직항이 없는 그리스에 오느라 중간에 비행기를 갈아타야 했었고, 아테네에서도 로도스로 들어오기 위해 또 한번 비행기를 타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엄마는 잦은 여행 경력으로 이렇게 판단하셨다고 합니다.

 

'긴 비행에 피곤하지 않으려면 최대한 편한 옷과 편한 신발을 신어야 해.

로도스 공항엔 매니저와 부모님이 마중 나올 수도 있으니까

옷을 갈아 입고 치장하는 것은 아테네 공항에서 하는 게 좋겠다~'

화장

 

그렇게 아테네에서 입국 심사를 하고 입국장을 빠져 나가려고 마지막 관문인 세관 직원들이 서 있는 출구 앞을 지나려던 중이었습니다.

갑자기 세관 직원이 엄마를 하고 잡는 게 아니겠어요???

 

"이 봐요! 레이디! 가방이 왜 이렇게 큰 거에요? 이거 규정 무게가 맞는 건가요? 뭐

가 들었는지 다시 확인해 봐야겠어요!"

 

라며 엄마가 끌고 있던 이민가방을 굳이 다시 검색대에 올려 기계에 통과시켜 보는 거였습니다!!!

 

그리스의 세관 직원들 google image.gr

 

 

 

당황한 엄마와 저는 이 사람이 왜 이러나 싶었는데, 검색대에 가방을 통과시켜 본 공항 직원이 말에 정말 깜짝 놀라 주저 앉을 뻔 했습니다.

 

"레이디! 혹시 당신 장사하러 그리스에 입국한 것입니까? 어디서 온 사람이에요?

여권을 보여 주십시오!

불법으로 물건을 들여 장사하면 안 됩니다!!"

슈퍼맨

 

 

헉

 

너무 당황한 저는 부랴부랴 왜 그렇게 생각하냐고 그런 게 아니고 그리스로 이사하는 중인데 부치지 못 한 짐들을 들고 들어온 것뿐이라고 설명을 했습니다.

그러나 그 직원은 이렇게 말을 이어갔는데요.

 

"이 검색대 사진을 보세요. 가방 안에 냄비도 들어 있고, 그릇도 있고!

이거 팔려고 들어온 거 아니냐고요!

게다가 당신 여권에 왜 이렇게 입 출국 도장이 많아요?

전 세계로 물건을 팔러 다니는 사람 아니에요??"

평화

 

 

그렇게 말하며 엄마를 아래 위로 막 훑어 보는데, 그러고 보니 엄마의 옷차림이 최대한 장거리 여행에 편안한 스타일의 온통 검은색이었고, 머리도 비행기에서 주무시느라 정돈되지 않고 파마가 엉켜있었습니다…

게다가 제가 아닌 하필 엄마를 붙잡은 이유를 생각해보니, 체구가 작은 엄마가 들고 있는 이민가방은 덩치가 큰 제가 들고 있는 이민가방과 같은 무게임에도 불구하고, 정말 뭘 대단하게 팔러온 사람의 보따리처럼 작은 엄마 옆에서 거대하게 커 보이는 게 아니겠어요?!!!

엉엉

 

괜한 오해를 받고 무척 당황해서 잘 하시는 영어도 변변히 못 하며 입을 벌린 채, 곤봉 찬 덩치 큰 세관 직원을 보고 서 계시는 엄마에게 정말 죄송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어리지도 않은 나이든 딸 때문에 이 무슨 고생이신가 싶었습니다.

 

저는 최대한 마음을 가다듬고 직원에게 엄마의 가방을 열어 보이며 차분히 설명하기 시작했습니다.

 

"이것 한 번 보시겠어요? 냄비 두어 개와 접시가 섞여있긴 한데, 이게 다 쓰던 물건이에요.

한번 보세요. 제가 십 년 가까이 쓴 물건들인데 워낙 아끼는 것들이라 여기에 이사오며 들고 온 거랍니다.

누가 이런 쓰던 물건을 팔겠어요? 한번 자세히 보세요."

멍2

 

그 직원은 제가 보여주는 가방 속을 찬찬히 들여다보더니 이렇게 말을 했습니다.

 

"흠..그러고 보니 쓰던 물건이 맞네요. 냄비가 정말 깨끗해서 새 것인 줄 알았습니다.

이제 가셔도 좋습니다."

헉4

그러고 보니 짐을 쌀 땐 정신이 없어 몰랐는데 오래된 냄비가 정말 새 것처럼 광이 났습니다.

 

 

이렇게 겨우겨우 세관 직원을 통과해 나오며 오해 받은 게 못 내 억울 해 옷 갈아 입고 화장부터 해야겠다며 투덜거리시는 엄마에게, 저는 물었습니다.

 

"엄마, 냄비가 어떻게 저렇게 새 것처럼 광이 나지요? 그러니 더 오해를 했나 봐.

괜히 저것까지 들고 온다고 했나 싶네요... "

안습

 

그런데 엄마는 뜻밖에도 이런 대답을 했습니다.

 

"어휴, 얘. 아니야. 정말 냄비 잘 들고 온 거야.

저게 오래 썼지만 좋은 거라 새로 사려면 또 돈인데 안 그러니?

그리고 사실은 내가 저 냄비들을 광택제로 엄청나게 닦았거든.

하하하 그랬더니 저렇게 오해를 하고들 있네? 얘. 팔 아프게 닦은 보람이 있다.

저게 먼저 부친 짐 안에 들어 있는 것들까지 개수가 많아서

밤새 팔 떨어지는 줄 알고 닦았다니까. 호호."

오키

 

멀리 타국으로, 어리지 않은 나이에 이사하는 딸에게 뭐라고 더 해주고 싶어서, 그 냄비를 밤새 팔 아프게 닦은 엄마였습니다.

저는 미안하고 또 미안해서, 묵직한 것이 속에서 올라오려는 것을 꾹 누르며 발걸음을 재촉했습니다.

그렇게 그리스에서의 이민생활의 첫날이 시작되었습니다.

 

 

 

 

여러분 행복한 금요일 되세요!

좋은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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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꿋꿋한올리브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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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조이 2014.03.07 08: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머니의 마음에 저도 가슴이 찡해지네요. 좋은 주말되세요.내일 부모님하고 조카 보러가는데 주말에 다른 바쁜일들이 있어서 모시고 가야하나 살짝 불만이였는데 반성하고 즐겁게 가야겠어요 ^^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3.10 23: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조이님, 주말에 잘 다녀오셨어요?
      에구..그러게요. 부모님에 대해서는 늘 후회만 남는 것 같아요.
      더 잘해드리지 못 한 것에 대해서 후회, 또 막상 만나면 더 살갑게 굴지 못하고 괜히 툴툴거린 것에 대해 후회...
      어머님과 조카들과 재미있는 시간 되셨으리라 생각돼요*^^*

  2. 민트맘 2014.03.07 08: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머님 이야기에 가슴이 찡해 옵니다.
    그렇게 어렵게 자식들을 키우시고 언제까지나 희생하시는 어머니..
    아픈 한국의 어머니상이지만 그래도 지금은 여행을 그리도 많이 다니시며 즐기시니
    얼마나 좋은지요.
    비록 그 때문에 오해도 더 받기는 했지만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3.10 23: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게요..민트맘님...
      민트맘님 어머님께서도 굉장히 헌신적인 분이신 것 처럼 느껴졌었어요... 진심으로 오래오래 건강하셨으면 좋겠어요!
      근데 저는 엄마한테 그렇게 잘 하지 못 해서 늘 죄송하고 그래요.
      제가 마리아나에게 하는 것의 반의 반이라도 하면 효녀 소릴 들을 텐데 말이지요...에궁..

  3. Favicon of http://meeoow.tistory.com BlogIcon 괭인 2014.03.07 09: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세관에 딱 가로막혔을 때 얼마나 난감하셨을지 상상이 됩니다.
    얼마나 알차게 짐을 꾸려주셨으면 나름의 경력도 있을 세관들이 헷갈릴 정도였을까요.
    그리고 냄비를 새것처럼 닦고 닦으셨다니...
    어머님의 사랑과 희생에 마음이 먹먹해졌었는데
    친구분들과 함께 여행도 많이 다니시고 즐거운 일들이 많으실 것 같아 기쁩니다~
    여행 도장을 많이 모으셨다니 부럽기까지 한걸요? ^^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3.10 23: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호수님은 여행 도장이 많이 부러우셨군요^^
      근데 그게 꼭 좋은 것은 아니더라고요~
      재작년에 미국에서 캐나다로 제 동생 가족, 저희 가족, 부모님 모두 함께 넘어갔었는데, 엄마만 딱 이민국에서 걸렸었어요.
      이유는 도장이 너무 많다는 것이었는데요.
      그러니까 차림이 장사 하는 모습이 아니어도 장사하러 온 것으로 오해하더라고요.ㅠㅠㅎㅎ

  4. Favicon of http://blog.daum.net/effigie BlogIcon 차차 2014.03.07 09: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에고...글을 쓰시면서도 어머님이 보고 싶으셨을 것 같아요.
    우리 엄마들이란 그저 자식 생각에 젊어서는 알뜰하게 아끼시고
    나이들으셔서도 좀 더 도와 줄 일이 없을까...그런 생각만 하시는 듯 합니다.
    저희 엄마 모습과도 비슷하셔서 아침부터 마음이 울컥합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3.10 23: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게요~ 차차님~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자식을 아끼는 만큼 부모님께 그 반도 못하고 있어서 어떨 땐 죄송하고 그래요..
      부모님은 제가 자식을 아끼는 그 마음으로 저를 아끼실 텐데, 저는 제 새끼만 생각하는 것 같아 죄송하고...

  5. ryan 2014.03.07 10: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 읽다가 눈물이 왈칵 날뻔했네요. 저희 엄마 생각도 나구요... 정말 엄마 마음이란.... 제가 아이를 낳아보지 않아 모르겠지만요. 저는 저런 헌신적인 엄마는 못될거 같아요..ㅜㅜ

  6. Favicon of http://keijapan.tistory.com BlogIcon 일본의 케이 2014.03.07 10: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왠지 가슴이 찡해오는데요...

  7. Favicon of http://indo4u.tistory.com BlogIcon 자칼타 2014.03.07 11: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행복한 마음이 드는 금요일입니다.
    갑자기 고향에 계신 부모님이 생각나네요ㅎㅎ
    냄비 사건은 참 어이가 없지만 어머님의 마음이 느껴집니다...

    한 번은 중국에 입국할 때, 어미니께서 주신 멸치랑, 미역조림을 뺏겨서 얼마나 화가나던지..ㅠㅠ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3.10 23: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이쿠...
      정말 아까우셨겠어요..
      유난히 그런 걸 빼앗아가는 공항들이 있어라고요.
      아테네 공항도 그런편이라서
      우편 속에 있던 멸치를 빼앗긴 적도 있었어요ㅠㅠ

      자칼타님도 부모님께서 멀리 계시니 많이 생각이 나시지요?
      이궁...ㅠㅠ

  8. 씨미씨미 2014.03.07 11: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광택제로 팔아프실정도로 닦으신 어머님의 마음이 전해지네요.
    딸이라 그런지 나이먹을수록 엄마랑은 더 친구가 되는거 같아요. ^^

  9. 키키09 2014.03.07 12: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옹
    눈물 찍 콧물 찍 했습니당
    엄마의 마음은 헤아릴 수가 없을 거 같아요
    육십이 넘어선 딸에게 끊임 없이 잔소리 하시던 할머니가 생각나네요
    자식은 열살이건 육십이건 매한가지 자식이니까요...
    어머님께서 그 동안 고생하시며 사신 덕을 보시는군요
    세계 여러 곳을 여행하신다니....
    다행히 건강이 허락하니 그것도 가능한 것이겠죠..
    다리에 힘이 붙어 있을 동안은 열심히 다녀야 한다.라는 할머님 말씀이 떠오르네요
    저도 제대로 된 어미 노릇을 해야 할 텐데요...^^

    밤 새 빡빡 닦아서 윤이 났을
    냄비가 아른거리네요...

    그런데 마리아나는 아이스크림 가게 있는 건가요???
    목거리와 팔찌는 세트죠???
    할머니,할아버지께서 마리아나가 얼마가 보고 싶으실까요...
    올 해 한국에 오실 계획 있으신가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3.10 23: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게여. 키키님...
      정말 저희 외할머니도 살아 계실 때 그렇게 엄마에게 뭐라뭐라 하셨었는데...
      저도 엄마의 여행을 늘 지지하게 되고 그래요. 그래도 어떻게든 싸게 다녀오시려고 너무 용을 쓰셔서, 좀 그러진 않으셨으면 좋겠구나 싶기도 하고요...

      마리아나는 스타벅스에 있는 거에요^^
      그리스 이민 초기에 찍은 사진인데, 저 날 시내에서 둘이 돌아다니다가 저 목걸이 팔찌 세트를 사줬었거든요. 얼마나 좋아하던지 저렇게 다 주렁주렁 달고 있답니다.
      시내 돌아다니다가 바다에 가려고 킥판을 테이블에 올려 놓은 사진이에요^^
      올 해엔...아마 저희 부모님께서 그리스에 한번 다녀가시지 싶어요~
      딸아이가 매번 통화 때마다 말을 해서 올해는 한 번 오셔야 하지 않을까 그러고 있답니다..^^ 감사해요! 키키님~

  10. 마리 2014.03.07 13: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할 말이...떠 오르지 않네요... 저도 늙어가시는 부모님 뵙고 싶네요...

  11. 휘현 2014.03.07 16: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엄마들은 다 그런가봐요~ 저는 짐싸는데는 선수라...ㅋㅋㅋ 혼자서도 잘싸니까 간섭은 안하시지만... 조금이라도 도와주고 싶다하면 어찌나 잘 도와주시는지 ㅎㅎ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3.10 23: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앗! 휘현님은 짐싸기 선수시군요!!
      우와...여행을 많이 다녀보셨나봐요~
      저도 나름은 꼼꼼하게 싼다고 하는데도 저희 엄마에 비하면 아직 멀었더라고요^^
      어쩐지 휘현님의 짐은 굉장히 가지런하게 잘 정돈되어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드네요^^

  12. 이쁜이 2014.03.07 16: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올리브 나무님 덕부에 아침부터 눈시울이 뜨거워집니다. ^^
    항상 행복하세요 ~~

  13. 2014.03.07 18: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3.10 23: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휴...정말 공감합니다. cOOOOOO님..
      나이가 들 수록 부모님에 대해 더 생각할 줄 알게 되나봐요..
      좀 더 젊을 때 속 썩이지 말걸 싶고 그래요..ㅠㅠ
      저도 요즘 부모님께 뭘 보내드려야 하나 생각 중인데, 저와 같은 생각을 하고 계시네요^^반가워요^^

  14. 들꽃처럼 2014.03.07 20: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늘도 코끝이 아프고 눈물이 나려해서 댓글 못달뻔 했어요

    올리브나무님은 맨날 저를 울리시네요...

  15. Favicon of http://123@12 BlogIcon 샤랄라 2014.03.07 20: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마음이 울컥했어요
    ㅜㅜ 늘 보고만 지나갔는데
    첨으로 덧글달아보아요
    글솜씨가 좋으셔서 늘잘읽고 갑니다

  16. Favicon of http://hititler.tistory.com BlogIcon 히티틀러 2014.03.08 01: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머님께서 올리브나무님을 생각하시는 마음이 느껴지네요.
    외국 여행을 하다보면 종종 저렇게 오해를 하는 경우가 있어요.
    보통은 불법으로 보따리 장사를 하는 중국인들 때문에 덩달아 오해를 받는 경우지요.
    저도 예전에 그루지아-아르메니아 국경에서 자꾸 오해를 해서 결국 한국 돌아가는 비행기표까지 꺼내서 보여준 뒤에 간신히 풀려난 적도 있었어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3.10 23: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어머!
      그루지아-아르메니아 국경에서 그런 오해를 받아 보셨군요!
      에구...얼마나 당황하셨을까요...
      암튼 저희 엄만 저 사건 이후로는 무거운 짐은 무조건 부치시려고 하더라고요.~^^ 또 오해받기 싫다시면서요^^

  17. 2014.03.08 01: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3.10 23: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감사해요!
      재미있게 읽어주셔서요^^
      그러게요. 정말 엄마는 대단한 존재인 듯 합니다...
      저도 엄마가 되어 보니 그 마음을 더 알 것 같고..
      에궁..
      OOO님도 즐거운 한 주 되시고 좋은 일 많이 많이 있으시길 바랄게요*^^*

  18. Favicon of http://salt418.tistory.com BlogIcon +소금+ 2014.03.08 10: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멀리 가는 딸을 위해 냄비를 팔아프게 닦으신 어머니의 마음에 찌잉.. 하네요.. ㅜㅜ
    엄마가 가까이 있으니 왠지 소홀하게 되는 것 같아 친정 엄마께 죄송해져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3.10 23: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게요...저도 가까이 있을 때 더 잘해드리지 못 한 게 죄송한 마음이 많이 들고 그래요..
      막상 옆에 있으면 소중한 줄을 모르고.. 소금님 말씀이 정말 맞아요..ㅠㅠ

 

 

아테네 베니젤로스 공항에서 셔틀 버스를 타고 40분을 달려 호텔에 도착한 시간은 오후 4시였습니다.

호텔 식당이 열리려면 두 시간이나 남은 상태였는데, 그러고 보니 우리는 공항에서 긴장상태로 대기하느라 새벽에 로도스 공항에서 파이를 먹은 뒤로 하루 종일 아무것도 먹지 못한 상태였습니다.

다행히 호텔 건너편 카페에서 샌드위치를 팔았고 따뜻한 커피와 함께 호텔방에 앉아 먹으며, 이 갑자기 주어진 2박 3일 동안 무엇을 할 것인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기 시작했습니다.

 

원래 예정대로 미국에 도착했다면, 저희는 천천히 결혼식 준비를 돕기도 하고 오랜만에 만난 가족들과 밀린 이야기를 나누며 시간을 보낼 생각이었습니다.  

그래서 갑자기 주어진 아테네에서의 2박3일은 당황스럽기 이를 데가 없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이 미국 행 때문에 딸아이는 학교를 2주간 결석처리 해야 했습니다.

저와 남편 매니저 씨는 2주간 일을 할 수 없기에 많은 일을 미리 처리해야 했습니다.

 

남들은 모두 학교를 가는 평일, 딸아이는 학교를 가지 않고 그렇다고 목적지인 미국에 있는 것도 아니니 이상한 기분이 드는 것 같았습니다.

갑자기 메고 왔던 가방에서, 미국 가서 사촌들 보여주겠다던 그리스어 교과서와 공책을 꺼내 막 공부를 하기 시작하는 게 아니겠어요!!

헉너...뭐하냐??? 괜찮은 거야? 어디 아픈 건 아니겠지??? 

 

이상한 행동을 하는 것은 남편도 마찬가지였는데요.

아직 그리스 내에 있으니 시아버님과 가게 직원들은 계속 업무를 묻는 전화를 해왔고, 전화로 상황을 대처하면서도 미국에 있는 것도 아닌데 정작 일을 할 수는 없는 상황에 놓이자, 불안한지 방안을 계속 서성거렸습니다.

저는?

한국에 살 때부터 그간 아테네를 관광으로 혹은 일 때문에 수십 번은 다녀 갔는데, 이렇게 할 일 없이 머물게 된 것은 처음이라서 멍하기만 했습니다.

 

갑자기 외부 업무와 가사노동에서 해방된 한가한 시간이 주어지니 얼마나 무료하고 뭘 해야 좋을지 몰랐던지, 침대에 누워 호텔방에 비치된 이런 책을 읽었답니다...

 

전국의 박물관에 대한 안내서였는데, 그리스어와 위주로 쓰여 있는 책이라 재미있을리 만무했어요... 

엉엉

 

어영부영 저녁 시간이 되었고, 식당에 내려간 딸아이는 갑자기 배고픔이 몰려왔는지, 포크로 음식을 먹다 말고 답답한지 손을 사용하기 시작했는데요.

헉너... 왜 이래? 아테네 오더니 이상해졌어? 아까는 시키지도 않은 공부를 막 하더니,

이젠 손으로 음식을 먹는 거야?? 인간은 도구를 사용할 수 있도록 지음 받았다고!!

접시가 미어지게 담아 왔구만 이걸 다 손으로 먹으려는 거야???!!!

결국...배가 볼록할 만큼 밥을 먹은 딸아이와 매니저 씨는 호텔 주변을 산책하자며 밖을 나갔습니다.

해가진 아테네 외곽의 도로는 스산하기 그지 없었는데요.

그런데 딸아이가 갑자기 비명을 질렀습니다!

"엄마! 방송국! 방송국이야! 방송국 A 알파야!"

정말 거기엔 그리스 방송국 A가 있었는데요.

 

딸아이는 한국에서 KBS견학을 할 때 흥분했던 것만큼, 갑자기 정신 줄을 놓고 방송국으로 가자고 제 팔을 이끌기 시작했습니다.

"가서 뭐 하려고!"

"엄마! 밤이어도 방송은 하잖아! 구경할 수 있을 거야!"

"누가…너를 구경 시켜 준대???? 정신 차려. 얘야…"

"…그런 거야? 아무 때나 갈 수 없는 거야?"

슬퍼2

 아...정말...내일 아침 맛있는 뷔페식이 또 기다리고 있으니 얼른 자러 가자고 아이를 겨우 달래 호텔방으로 돌아와야 했습니다.

 

갑자기 할 일이 없어진, 그러나 뻔히 아는 아테네 구경을 하고 싶지는 않은 우리 가족이 더 정신 줄을 놓고 이상해진 것은 그 다음날이었습니다.

매니저 씨는 그 동안 못 잔 잠을 몰아 자려는 듯, 아침 밥을 먹자 마자 깊은 잠에 빠져들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 둘은 뭘 할까, 잠시 고민하다가 어차피 공짜이니 호텔 시설을 이용해 주기로 작정하고 수영장과 헬스클럽이 있는 곳으로 이동했습니다.

  

 

 

  

이 사진들을 기억하시지요? 어쩐지 리듬체조를 하는 장소 같지 않다고 여긴 분 안 계시나요?

그렇습니다. 바로 여기는 그때 아테네의 호텔에 있던 헬스클럽입니다.

넓은 장소에 비수기라 아무도 이용객이 없던 헬스클럽에서 우와! 라고 감탄사를 내뱉은 딸아이는 저렇게 자신이 아는 모든 동작을 선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저는...그냥 위에 보이는 트레드밀(런닝머신) 위를 천천히 걷기 시작했는데요.

맞은 편 천장에 붙은 TV에서는 연신 뉴욕과 뉴저지 허리케인 샌디 상황을 보고 하고 있었고, 잊고 있었던 미국 가족에 대한 걱정이 갑자기 몰려오며 저는 그저 TV를 멍하니 쳐다보며 걷기를 계속했습니다.

창문 밖으론 부슬부슬 비가 오기 시작했고…

저는 그냥 걸었습니다. 걷고, 또 걷고, 아무 의무도 책임도 주어지지 않은 이 하루, 뒷일을 걱정하지 않고 시계를 보지 않고 그냥 걸었습니다.

시간이 멈춘 것 같은 착각이 들었고 몸의 감각이 다 무뎌져 제가 걷고 있다는 사실 조차 잊은 채 TV속 허리케인 피해 상황을 보도하는 앵커의 목소리만 남았습니다.

"엄마!"

꺅

깜짝 놀라도록 큰 소리로 저를 부르는 딸아이 목소리에 저는 급하게 멈추었고, 몸에 걸고 있던 집게 때문에 기계는 저절로 멈췄습니다.

뒷걸음질 치며 기계에서 내려오는데 저는 그만 휘청~하며 마루바닥에 주저 앉아 버렸는데요.

저를 쳐다보는 시선이 느껴져 고개를 들어보니, 목욕가운을 입은 연세 지긋한 여성이 저를 물끄러미 바라보며,  "괜찮은 거에요?" 라고 묻는 게 아니겠어요?

 "아…네. 근데 누구세요?"

그녀는 고개를 까딱 하며 눈으로 맞은 편을 가리키며 "수영하러 왔다가, 당신이 너무 오래 달리고 있어서 걱정이 돼서 쳐다봤어요." 라고 했습니다.

"제, 제가요?"

"그래요. 무슨 스토리가 있는지 모르지만, 당신은 두 시간 넘게 그 기계 위를 걷고 있었어요. 시계도 안 본 거에요? 다리가 아프지 않던가요?"

스토리…라는 단어를 들으며 그제서야 그녀가 영어로 제게 질문을 해 왔고 그리스인이 아니란 것을 깨달았습니다.

헉"두 시간이요?????!!!!!"

 

버젓이 TV옆에 바로 걸려 있던 벽 시계는 이미 한 낮을 알려주고 있었습니다.

 

"고맙습니다…" 그녀에게 인사를 하고, 황급히 딸아이를 보며, "미안해. 딸…근데 넌 그 동안 뭘 한 거야?"

"엄마….나도 스트레칭을 너무 많이 했나 봐. 몸이 막 아파…"

"어머, 미안해. 엄마가 제 정신이 아니었나 봐. 이렇게 아무 것도 안 해도 되고 아무도 우리 집에 찾아 오지 않는 느슨한 하루가 그리스에 이사온 후로는 처음이었나 봐. 순간 정신을 놓아 버렸어… 참, 아빠는 어떻게 되었을까? 얼른 올라가 보자."

딸아이를 챙겨 방으로 올라오니, 매니저 씨는 아직도 자고 있었습니다.

밥 먹고 자라고 아무리 깨워도 그는 마치 체체 파리에라도 물려 수면병에 걸린 사람처럼, 계속 잠에 빠져든다며 눈 조차 뜨지 못했습니다. 얼마나 피곤했으면 이럴까 싶어 그냥 두고 저희끼리 점심을 먹었습니다.

그리고 딸아이와 저는 무엇을 했을까요?

저희는 뭐에 홀린 듯, 또 다시 헬스클럽을 찾았고, 또 다시 딸아이는 체조를 하고, 저는 트레드밀 위를 걷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평소에 이렇게 열심히 운동을 하거나 운동을 즐기는 성향도 아닌데, 게다가 한번 앉으면 몇 시간이고 앉아 있을 수 있는 무거운 엉덩이를 갖고 있는 편인데, 우리 모녀는 마치 모녀 체조단이라도 된 것처럼 체조와 걷기를 반복하며 그날 밤 헬스클럽이 문을 닫을 때까지 그 곳에 있었습니다.

 

 

거의 이런 모녀 모습이 될 뻔 했어요...

ㅋㅋㅋ

매니저 씨는? 다음 날 아침까지 거의 24시간을 계속 잤습니다.

그 동안 매니저 씨가 이렇게까지 잠을 길게 자는 것을 본 적이 없는 저로서는 중간 중간 일어나 숨을 잘 쉬고 있나 확인을 해야 할 지경이었는데요.

 결국 다음 날 아침 폭풍 식사를 하고 호랑이 기운이 넘친 매니저 씨는 갑자기 아테네에 살 때 알던 친구들, 거래처 친구들이란 친구들은 다 전화를 돌린 후 한 친구 부부와 약속을 잡았고 마지막 날 시내에서 그 부부를 만나 융숭한 대접을 받고 다시 공항으로 출발했습니다.

 

물론 정신 줄이 아직 잡히지 않은 저와 딸아이는 이 보통의 아테네 골목에서, 몇 번이나 이전에 가봤던 골목에서,

평소 인간 네비 라는 말을 듣는 제가.......길을 잃고... 나는 누구인가, 여긴 또 어디인가

두 시간을 뱅글뱅글 같은 곳을 도는, 이상한 짓을 하고야 말았습니다.

엉엉버뮤다 삼각 지대인줄 알았어요ㅠㅠ

 

매니저 씨는 말합니다. 성인이 된 이후로 평생 그렇게 뒷일을 걱정 안 하고 오래 자 본적은 처음이라고, 아마 앞으로도 그러긴 쉽지 않을 거라고. (휴일이어도 늘 가족 모임이 있는 그리스이니까요.)

딸아이는 오늘도 묻습니다. 다시 아테네에 가서 그렇게 하루 종일 체조만 하고 맛있는 거 먹을 수는 없는 거냐고. 만약 그럴 수 있다면 수영복도 꼭 챙겨 수영장도 이용하고 싶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리스에 사는 나에게 휴가란, 멋진 풍경이나 신나는 파티가 아닌 그저 아무에게도 방해 받지 않고 가사 노동과 몰려드는 가족들에게서 벗어난 어떤 사흘이면 충분하다고.

 

아테네에서 우리 가족은 특별한 관광을 하거나 환상적으로 좋았던 것도 없었고, 갑자기 주어진 휴가에 몹시 긴장했다가 셋이 동시에 긴장의 끈과 정신 줄을 놓았고, 그래서 도리어 정말 행복했었다고 그 시간을 회고합니다.

왜냐하면, 아테네에서의 사흘은, 이후 몸과 정신이 혹사되었던 취리히와 런던에서의 고생스러웠던 나흘을 위한 태풍의 눈과 같았던 평화였으니까요.

길바닥에 쪼그려 앉아 눈물을 펑펑 쏟았다가, 또 미친 듯 웃으며 뛰어다니는 사건이 이어졌었던 그 나흘의 시간에 대한 이야기는, 내일 다시 이어집니다.

 

 

여러분 좋은 하루 되세요!

좋은하루

 

* 어제 부로 그리스와 한국은 일곱 시간의 시차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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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꿋꿋한올리브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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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릴리안 2013.10.28 09: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여행은 만만하지가 않군요.
    그리고 인생도. ㅜ 꺼이꺼이 ~

  3. Favicon of http://nnkent11.tistory.com BlogIcon Q의 성공 2013.10.28 09: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여행을 떠나보고 싶네요 ㅎㅎ
    힘들어도 좋은 추억으로 남겠죠~ ^^

  4. 연두빛나무 2013.10.28 10: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진짜 멋진 휴가네요..ㅎㅎ
    저도 가끔은 호텔에서 끝도 없이 자고 일어나 먹고 샤워하고.. 가끔 산책하고..이런 상상을 한답니다.
    올리브님은 평소에 바쁘시니 아무것도 할일이 없는 시간이 참 힘들었을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0.31 16: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 연두빛나무님...
      사실은 그래서 좀 제 자신을 돌아보는 계기도 되었어요.
      제가 쉴 때도 계획을 세워서 쉬는....그런 성격이 형성되어 있더라고요.
      그렇다는 것은 긴장의 끈을 계속 쥐고 있다는 얘기인데
      그건 좋은 게 아니잖아요ㅠㅠ
      암튼...저 역시 다시 그 호텔에 가고 싶은 마음이 크네요^^

  5. Favicon of http://blog.daum.net/effigie BlogIcon 차차 2013.10.28 10: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스위스와 취리히 이야기가 막 궁금해 집니다.
    동생 결혼식은 참석 할 수 있으셨던 거죠?
    소설을 읽다가 결론이 궁금해지는 기분인걸요...^^
    저도 얼결에 아무것도 할 필요가 없는 시간이 주어진다면
    너무 이상할 것 같아요... ^^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0.31 16: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게요. 차차님..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테네에서의 사흘은 정말 그리운 시간이에요.
      제가 과연 제 돈 주고 그렇게 막 숙식 비용을 쓸수 있을지 알 수 없지만,
      생각이 많이 나곤 하네요~^^

  6. 들꽃처럼 2013.10.28 10: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같이 정신이 나가는데요?? ^^;;

    늘 바쁘신 올리브나무님께 제대로 쉬시라는 하늘의 뜻 아니었을까요??

    마리아나는 곡예를 하는군요~~
    울 딸들 보여줘봐야지~~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0.31 16: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들꽃처럼님 따님들도 엄청 귀엽고 예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제가 본 적은 없지만 들꽃처럼님의 느낌을 닮았다면 분명 그럴듯 해요^^

      정말 하나님이 저 쉬라고 준 시간이었나 싶기도 했어요.
      그날 이후 고생도 많이 했고, 게다가 미국에서 일정이 짧아져버려서 미국에서도 계속 강행군이었거든요.ㅠㅠ.ㅎㅎ

  7. 무탄트 2013.10.28 11: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즘 제가 살짝 정신줄을 놓고 있는 듯한 상태여서, 폭풍공감하면서 읽었습니다. 눈물도 날 뻔 했어요.
    내일 이야기도 몹시 기대되네요. ^^

  8. Favicon of http://daum.net BlogIcon 칼국수 2013.10.28 16: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오....이것이 정녕코 다음편 예고인가요?
    두분의 오붓한 휴일이 체력충전으로 이어져서
    그 다음의 황당한 일정이 버틸만하셨다면....
    살짝 다음편이 걱정됩니다.
    그리고 세분 가족이 무사히 결혼식장에 도착했는지
    동생분 혼례가 잘 치러졌는지도 무지 궁금해집니다.
    아, 다 잘되셨겠..지요? 다음편 기대할께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0.31 16: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감사해요~칼국수님.
      정말 이 사흘이 얼마나 달콤한 휴식이었는지
      그 다음 나흘, 그리고 미국에서 일 주일 좀 넘는 시간을 겪으며 제대로 깨달았답니다...
      그래도 건강하게 돌아와서 다행이었어요^^

  9. 이쁜이 2013.10.28 18: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올리브 나무님,
    ㅎ 잘 계시죠 ?
    요즘 이곳은 날씨가 꽤 포근하답니다. ^^
    그렇게 파란 하늘은 아니지만 그런데로 지낼만해요. (비 안오는 것만으로도 저는 만족한답니다. ㅋ )
    게다가 지난주부터 방학이라 며칠 휴가를 받아 애들과 집에 있다보니
    인터넷을 못 했어요.
    이번주도 오늘과 내일만 일하면 한주가 끝이에요. ^^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0.31 16: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쁜이님~ 그러셨군요!
      우와~~~~방학이라서 정말 좋겠어요!!!
      여긴 겨울 방학은 12월 22일 정도부터 2주 밖에 안 돼요.
      여름 방학이 워낙 길어서 말이지요~~
      애가 학교를 늘 안 가면 엄마가 힘든데, 가끔 안가면 또 그게 좋더라고요.
      아침이 덜 분주하니 말이지요.ㅎㅎㅎㅎ
      이쁜이님 아이들과 즐거운 하루 되세요!

  10. 나얌 2013.10.28 18: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매일매일이 일과 사람들에 의해 복잡(?)한 일상을 지내다가
    갑자기 특별히 할일 없는 시간에 올리브나무님,매니저님,따님의 멘붕이 느껴지네여..
    그래도 세분 다 마음 편한 휴식이 된거 같아 다행이라는..^^

    사실 저같은 경우 일이 많아 바쁜거보다 사람들 상대하는게 더 힘들거든여..
    가족이나 친한 친구라 하더라도 같이 일정시간이 지나면 심신이 지친달까..
    그래서 혼자만의 시간이 '꼭!!!' 필요해 지거든여..
    올리브나무님의 집에 시도때도 없이 찾아드는 손님들에 제가 다 버겁게 느껴졌다는..

    6개월에 한번쯤 덜 바쁜날 세분이서 하루정도 시간을 내서 조용한(?)곳으로 다녀 오는건 어떨까여?
    몸과 마음의 재충전을 위해..
    아.. 그리스 가족분들은 이해를 못 하실려나??

    그다음 일정이 험난하다고 하니 걱정되면서 궁금하네여..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0.31 16: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어머나...
      나얌님...
      저와 정말 비슷한 성향이신가봐요.
      저 역시 사람을 정말 자주 만나면
      정말 몸으로 신호가 올 정도로 스트레스를 받는데요.
      그래서 하루 종일 아무 것도 안 하고 누구도 아는 사람을 안 만나는,
      그런 시간이 꼭 필요한데
      그리스에 와서는 그 일이 거의 불가능하더라고요.
      시어머님이 수시로 들낙거리시고 가족들도 시도 때도 없이 오니 말이지요.

      정말 말씀하신대로 지금이 딱 휴가가 필요한 때인데
      가능할지 모르겠어요.ㅠㅠ
      사실 여름에 한국에 갔을 때도 좀 쉬다가만 와야지 했는데
      그래서 연락도 별로 안 하고 갔는데
      막판에 막 소문이 나면서
      정말 하루도 집에 못 앉아 있고 바빴네요~
      ....진짜 조용한 곳에서 휴가가 필요해서 (몸이 자꾸 부어요. 요즘)
      150km 정도 떨어진 섬 끝쪽에 호텔이라도 잡아야 하나 생각 중이랍니다...ㅠㅠ

  11. Favicon of http://mrsnowwhite.tistory.com BlogIcon 아스타로트 2013.10.28 18: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니 아직도 끝나지 않았군요...!
    사람이 안하던 걸 하면 갑자기 멍해지게 되더라고요;;
    결혼식에 도착하셔서 동생의 결혼이 기뻐서...보다는 그간의 고생이 떠올라서 눈물날 것 같아요;;

  12. Favicon of http://salt418.tistory.com BlogIcon +소금+ 2013.10.28 21: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에공.. 얼마나 피곤하셨으면 24시간을 주무셨을까요..
    저도 늘 잠이 부족해서 정말 며칠만 아침에 밥하러 안 일어나고 실컷 잤으면 하는 소망이 있거든요~
    정말 말씀처럼 어디 멋진곳에 가지 않아도 가사에서 완전히 해방되는 휴가가 있었으면 좋겠어요.. ㅠㅠ
    아.. 근데 내일 이야기가 궁금하면서도 맘이 짠해요.. 오죽하면 쪼그리고 앉아 우셨을까...
    낼 이야기도 기다릴게요~~ ^^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0.31 16: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게요~ 소금님.
      그렇게 연세가 있으신 시어머님을 모시고 사시면,
      아침에 꼭 일찍 일어나시게 될 것 같아요.
      그걸 누가 또 좀 알아주는 것도 아니고...(하나님은 아시겠지만요.)
      정말 휴가가 필요하신 그 마음 이해가 되어요.~~~~~
      암튼 소금님 우리 파이팅하자구요!!!

  13. 새벽.. 2013.10.28 21: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동생분 결혼식이 걱정되셔서 마냥 편하기만한 돌발 휴식은 아니었군요. 매니저님도 평소에 무지 과로하셨나봐요. 그리스도 근로시간이 길다더니...
    저도 예전에 브라질에서 한국으로 오다가 기상 문제로 연결편에 문제가 생겨서 LA에서 하루, 일본 도쿄에서 하루 머문 적이 있었는데 몸은 편했지만 맘이 안 잡혀서 고생했던 기억이 나네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0.31 16: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게요~ 새벽님.
      그렇게 천재지변으로 낯선 곳에 갑자기 머물게 되면
      심리적으로 불안한 마음이 생기는 것 같아요.
      과연 비행기는 예정한 때에 뜰 수 있는 걸까? 라는 생각도 들고 말이지요.

      매니저 씨는 근무 시간이 평소에 긴 편이어서
      일요일 날 잠을 몰아자긴 하는데
      거의 매주 점심 땐 사람들이 찾아오니까 사실 푹 쉬지는 못하지요.
      근데 그걸 저만큼 스트레스 받아하지는 않는 것 같아요.
      사람들이 못 오는 곳으로 멀리 이사해야 하나 라는 생각도 수도 없이 했답니다~ㅎㅎㅎㅎ

  14. Favicon of http://lincat.tistory.com BlogIcon 적묘 2013.10.28 22: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생각지도 않은 사흘의 버뮤다 삼각지대같은 휴식이야기라~

    다음 날들을 위한 천금같은 휴식이었군요

    아아..이 밀당이어라,.내일 계속 읽으러 오겠습니다앗!!!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0.31 16: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적묘님~~~
      ㅎㅎㅎㅎ
      또 다시 그런 휴가를 좀 떠났으면 싶어요.
      정말 그리스인들이 왜들 그렇게 별장짓기에 열심인지 이해가 되기도 하는 요즘이랍니다~
      ^^ 좋은 하루 되세요!

  15. mariacallas1 2013.10.29 00: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헙..........연속 이틀을 내리 달렸는데(?ㅋ)

    또 하루를 더 기다려야하는군요.

    하긴........여행이 그리 길으셨으니~

    다음편을 기대하며

    이만 꿈속으로 가볼게요^^

    좋은 날~ 되세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0.31 16: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ㅎㅎㅎ
      mariacallas님~
      이젠 끝까지 다 읽으셨지요?
      사실 더 풀어놓고 싶은 얘기가 많은데
      너무 글이 길어져서 짤랐어요.^^
      글이 질척거리는 것을 제가 못 참는 것 같아요.ㅎㅎㅎㅎ

  16. Favicon of http://venuswannabe.com/1273 BlogIcon 비너스 2013.10.29 09: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가족끼리 함께 여행가셨군요~ㅎㅎ 부럽네요 ㅎㅎ 그러고보니 아이들 몸이 정말 유연하네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0.31 16: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딸아이는 리듬체조를 2년 째 배우고 있고 아주 어릴 때 부터 발레를 유치원 특별 수업으로 했었어요. 그게 이런 결과를 낳게 될 거라고는 저도 생각하지 못했는데요. 워낙 먹는 걸 좋아하는 애라, 운동을 안 하면 정말 비만이 될까 걱정되서 시키 것 뿐이었는데 말이지요~^^

  17. Favicon of http://www.sapporoboom.com/ BlogIcon 삿포로 2013.10.29 09: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 언젠간 추억으로 남아 가족들끼리 회자해 볼 수 있는 날이 오겠죠?? 화목한 가족 모습이 보기좋아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0.31 16: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감사합니다. 삿포로님~
      아마도 삿포로님처럼 맛있는 맥주를 좋아하시는 분이시라면, 아테네의 제가 묵었던 호텔도 좋아하셨을 것 같아요. (저는 술을 못해요^^)
      bar가 잘 되어 있더라고요~^^

  18. Favicon of http://blog.daum.net/mudoldol BlogIcon 산들이 2013.10.29 23: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올리브나무 씨의 심정이 고스란히 전해지네요.
    옆에선 (딸아이와 남편분) 그 마음에 불안을 더하는 듯하구요. ㅎㅎ

  19. Favicon of http://fruitfulife.net BlogIcon 열매맺는나무 2013.10.30 00: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정말 마구 혼자 웃어대며 올리브나무님 글을 읽었습니다.
    성인이 된 후로 그렇게 마음 놓고 자 본적 없었다는 매니저님 이야기나, 모든 부담에서 해방되어 아무것도 안하고 푹 쉬는 것이 진정한 휴가였다는 올리브님 말씀이나 모두 공감됩니다. 절절하게요. 따님도 마찬가지였으니 그런 휴가 또 가고 싶다고 했겠지요?
    생각만 해도 황홀합니다. (라고 하면서도 다음에 이어질 이야기에 살짝 맘 졸여지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0.31 16: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이쿠...
      열매맺는나무님도 워낙 바쁘게 사시는 분이시라, 제 심정을 잘 이해하실 듯 해요.
      정말 최고의 휴식이었어요.
      기억하기로...
      한국에 있을 때, 친구와 제주도 여행을 간 적이 있었는데, (제주도 호텔권이 무료로 생겼어요.) 랜터카 타고 해안 도로를 달리며 진짜 이게 쉬는 거다 했던 이후로, 이때가 거의 휴가 같다고 느끼는 처음이 아니었나 싶어요.
      그 사이 여러 곳을 다녔었는데....마음을 내려 놓을 정도의 휴가는 아니었나봐요^^

  20. 포로리 2013.10.31 13: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실은 마리아나 할머니처럼 저도 저 동작 따라 해 봤어요. 허리 나갈 뻔 했어요. 마리아나! 대단하구나.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0.31 16: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어머! 포로리님!
      그걸 따라해보셨군요!!!
      어휴~~~ 진짜 안 다치신게 다행이에요.
      원래 체조를 꾸준히 하신 분들이 아니시면 저런 동작들은 좀 힘들더라고요~
      에궁. 괜찮으신 거에여????

  21. 동이 2013.11.10 16: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마리아나는 정말 유연한 몸을 가졌군요. 우리 아이들은 원체 뻣뻣한 몸을 가졌는데 리듬체조를 시켜야 이렇게 부드러워지나 싶네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1.11 06: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좋게 봐주셔서 감사해요~
      동이님 댁에는 아이들이 셋이나 있으니 그 중에 한 명 정도는 이런 부분에 취미가 있는 아이도 있을 수 있을 것 같아요~
      딸아이가 좋아해서 시키다보니 몸이 더 유연해진 것 같아요~
      아이들도 다 달라서 딸아이 반에는 뛰거나 구기 종목을 더 좋아하는 여자아이들도 있더라고요~
      동이님 큰 따님은 어떤 것을 좋아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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