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동안 조이 엄마와 그렇게 한번 제대로 만나보려고 시도했었지만, 번번히 만남이 성사되지 않으면서 "이 엄마가 나를 피하나?"싶은 생각까지 들었습니다.

여러 글에서 언급했듯이 조이는 성격이 쾌활하고 붙임성이 좋은 아이인데 마리아나와 친하게 지내는 만큼 아이의 엄마가 어떤 사람인지 궁금했기에, 지난 번 그 엄마와 만나보려고 시도했다가 의사 소통에서 오해가 생겨 조이를 제가 떠 맡아서 시험공부까지 시켜야 하는 상황까지 발생했었습니다.

<관련글 2014/03/25 - 나를 완전 화나게 만든 마리아나, 겨울왕국으로 웃기다니.>

 

그 이후 마리아나 생일 때 같은 반 여자아이들만 모두 초대했었는데, 대부분 부모가 함께 아이 생일에 참석하는 그리스 어린이 생일 파티 문화대 이번엔 조이 부모님이나 다른 알바니아인 두 명의 부모님도 참석했으면 싶었지만(조이를 제외한 그 두 아이는 학교에서 그리스어 수업을 따라가지 못 해서 따로 특별 반 수업을 받다 보니, 자연스레 다른 아이들과 좀 덜 어울리게 되었고 마리아나 생일을 계기로 그리스인 엄마들과 알바니아 엄마들이 좀 자연스럽게 친해졌으면 싶어 자리를 마련했던도 있었습니다.) 조이 엄마 아빠는 생일 파티에 아이만 데려다 놓고 다른 곳에 갔다가 다시 파티가 끝날 때 아이를 찾으러 왔고, 다른 알바니아인 두 아이와 부모들은 제가 초대장을 직접 주며 초대를 했는데도 아예 파티에 참석하지 않았었습니다.

결국 평소 원래도 저와 친하게 지내는 그리스인 부모들만 모두 참석하게 되어서 아쉬운 마음이 컸었는데요.

역시 그리스인들에게 평소 무시 당하는 알바니아인들이라서 마음이 굳게 닫힌 걸까 안타까운 마음까지 들었습니다.

 

 알바니아Republic of Albania는 공산주의 체제에서 1991년에 벗어났지만 아직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나라고, 기본 임금이나 국민 복지 면에서 부족한 부분이 많다 보니 유럽 안에 있지만 아직 유럽연합에 가입할 수 없는 상황이라 유럽 내의 각종 혜택에서도 제외가 된 국가입니다.

실제로 알바니아 내의 임금 수준은 그리스의 1/5에도 미치지 못 하는데 공산품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다 보니 공산품 물가가 그리스보다 터무니 없이 비싸서, 서민들이 살아가기에 어려움이 많다고 합니다.

이런 이유로 알바니아 내의 다수의 사람들이 주변 유럽국가로 이민을 선택했습니다. 하지만 그리스와 알바니아는 역사적으로 영토분쟁의 문제도 있었고 또 일부 알바니아인들이 불법적인 행위로 그리스인들에게 피해를 입힌 전적이 있다 보니, 실제로 그리스와 알바니아가 비슷한 문화를 공유하고 있는 부분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존심 강한 그리스인들은 알바니아인들에 대해 적대적인 감정이나 무시하는 감정을 갖고 있는 경우가 많은 것입니다.                                                            꿋꿋한올리브나무

 

 

그런데 며칠 전, 마리아나가 이런 이야길 했습니다.

"엄마, 조이가 며칠 후에 생일인데, 집에서 간단하게 할 건데 반에서 나만 초대하고 싶대요.

엄마 우리 갈 수 있지요?"

"그럼. 그럴 수 있다면 나도 이번 기회에 조이 엄마와 이야기도 나누고 좋지."

 

하지만 막상 생일 날 되자 조이는 몇시까지 어디로 오라는 이야기가 없었고, 저희는 지난 번 말만 믿고 도대체 이 집에 가도 되는 건지 어떤 건지 알 수 없는 상황에 처하게 되었습니다.

조이네가 형편이 좋지 않은 것을 알고 있기에, 어쩌면 갑자기 파티를 할 수 없는 상황이 생겼나 생각 되었고, 그간 조이 엄마와 의사소통의 오해가 있었던 것을 보아 이번에도 그런 건가 싶어서, "그럼, 마리아나. 일단 선물만 사서 조이네 집에 살짝 전달해주고 오자. 혹시 우리가 부담될 수도 있으니까 엄마가 전화해서 선물만 주고 가겠다고 말 할게." 라며, 퇴근 길에 선물을 사서 일단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집에 오자마자 저는 조이 엄마에게 전화를 했습니다.

최대한 부담을 주지 않으려는 말투로 "그래도 오늘이 생일인데 선물만 전해주고 돌아갈게요." 라며 일단 전화를 했는데, 의외로 조이 엄마는 다른 때와 달리 흔쾌히 "놀러 와요! 조이 사촌들과 친척들만 몇 명 오기로 했어요. 조이가 마리아나는 꼭 초대하고 싶다고 했으니까 오세요. 그런데 우리 집이 이사를 해서 안네스 마리에스 도로의 OO은행 옆 골목에 있는 아파트로 오셔야 돼요." 라고 저희를 초대하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드디어 조이 엄마와 제대로 만날 수 있는 기회 라는 생각에, "지금 갈게요!!" 라고 말을 하고 10분 동안 선물을 포장하고, 애 옷 갈아입고 머리 빗는 것을 봐주고, 설거지를 하고, 거실 청소기를 돌리는 신공을 발휘한 후 집을 나섰습니다. (이렇게 잠시 짬 날 때 틈틈히 집안일을 안 하면 집안이 정말 엉망이 되기에, 점점 속도가 빨라질 수 밖에 없는 듯 합니다...에궁...물론 이러다 또 넘어지면 안 되니까 아주 조심조심 마당 계단을 내려왔어요..^^;;) 

 

 

그렇게 저는, 조이 엄마 얼굴을 봐 온 지 2년 만에 처음으로 조이네 집에 발을 들여 놓게 되었고...

생각보다 집이 넓은데다, 깨끗하게 새로 페인트칠이 되어 있고 집안 인테리어도 그리스식이어서, 좀 놀라며 자리에 앉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간, 마리아나와 조이가 친함에도 불구하고 조이 엄마가 저를 피하는 것 같았던 이유부모가 조이를 좀 방치하는 것 같아 보였던 이유에 대해 알게 되었습니다.

 

저는 조이의 엄마 아빠가, 이민자로서 그리스에서 세 아이를 기르며 살아가면서 먹고 사는 것이 어려우니 아이를 방치한다고 생각했었습니다. 이유는 조이 엄마가 도무지 어떤 학교 행사에도 잘 참석하지 않았고, 지난 번 언급한 대로 조이는 3학년 수학의 기초적인 부분도 잘 이해하고 있지 못 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조이 엄마와 아빠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니, 조이 엄마는 알바니아에 살 때 5년간 초등학교 선생님이었고 특히 프랑스어를 복수 전공해서 프랑스어도 가르쳤었기에 아이들 교육에 관심이 많은 편이었습니다.

알고 보니 상황의 발단은 '조이'에게 있었는데요. 조이 엄마는 조이가 성격이 명랑한 대신 어떤 일을 잘 잊어버리는 성격이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학교 행사 등의 가정통신문을 깜빡 잊고 제 때 보여주지 않아서, 엄마가 행사 당일 행사인줄 알아 월차를 낼 수 없거나 행사가 지난 후 몰라서 참석할 수 없었던 적이 많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집중력이 뛰어난 조이 오빠와 달리, 조이가 명랑하게 뛰어 노는 것을 좋아하는 아이이다 보니 아무리 수학을 가르쳐도 부모가 가르치는 부분에 대해서는 잘 듣지 않고 건성으로 앉아 있었던 부분이 많아서 고민이라고 했습니다.

지난 번 합창발표회 때도 그런 이유로 참석할 수 없었다고 했습니다.

게다가 이민자에게 까다로운 그리스 자격증 발급 제도 때문에, 조이 엄마는 그리스 이민 생활 12년 동안 운전면허가 아직 없어서 아이들을 돌보는 데에 더 어려움이 많다고 했습니다.

마리아나 생일 때도 조이가 깜빡 잊고 있다가 생일 당일 날에야 마리아나 생일이라고 말을 해서, 부랴부랴 선물을 사서 아이만 데려다 주고 일을 하러 가야 했기에, 다른 엄마들과 친해질 수 있는 기회였는데 정말 안타까웠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덧붙이는 말에 저는 조이 엄마의 그간 행동을 완전히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가 아테네에 이민 와 10년을 살며 남편도 나도 그럭저럭 자리를 잡아 간다고 생각했었는데, 그리스에 경제 위기가 닥친 후 내가 일을 하던 큰 의류 회사가 부도처리 되며 갑자기 실직을 하게 되었고 남편 페인트 사업도 고객이 뚝 끊기게 되었어요. 허드레 일이라도 하려고 백방으로 알아봐도 일자리는 전혀 없었고, 몇 달을 그렇게 모아둔 돈 까먹으며 버티다가 도저히 새 일자리를 찾을 수가 없어서 그 나마 경기가 낫다는 로도스로 이사온 게 2년 전이었어요.

남편과 함께 사업을 하는 형님 네 가족들과 함께 이사 왔는데, 연고도 없는 이곳에서 우리는 바닥부터 다시 시작해야 했어요. 남편과 형님이 고객을 새로 확보하며 사업으로 자리를 잡는 동안, 나와 오늘 생일에 참석한 형님 부인은(조이 큰 엄마), 아 우리는 오랜 친구에요! 아무튼 우리는 로도스에서 일용직 청소 일부터 시작했고, 지난 2년간 방 하나에서 아이 셋과 함께 지내야 했어요. 거실 겸 부엌도 너무 좁아서 누굴 초대하기도 부끄러운 집이었지요. 그래서 올리브나무 씨를 진작 초대하고 싶었지만 그럴 수가 없었어요.

그렇게 2년이 지나고 나니 남편 사업도 자리를 좀 잡았고 나도 한 달 전부터 호텔에 취업하게 되어서, 아! 우리 형님 부인도 함께 취업이 되었어요! 수입이 좀 안정이 되면서 월세를 좀 제대로 낼 수 있는 형편이 되어, 아이들 방을 따로 줄 수 있는 집으로 드디어 이사를 하게 된 것이랍니다.

로도스에서 자리잡기 정말 힘들었지만 만약 아테네에 계속 있었다면 홀대 받는 나라 이민자라 비빌 언덕도 없는데, 우린 정말 길거리로 나 앉아야 했을 거에요.

아무튼.... 이제 누굴 초대해도 앉을 자리라도 있기에 마리아나와 올리브나무 씨를 초대한 거랍니다. 비록 그 동안 고생은 했지만 저는 저희 가족이 잘 버티고 이렇게 자리를 잡은 게 정말 자랑스러워요. 일 주일 후에 알바니아에 계신 엄마도 저희 집에 애들 보러 잠시 다니러 오실 거에요. 로도스에 오고 처음 모시는 거에요. 그 동안은 엄마를 좀 저희와 계시게 하고 싶어도 방이 두 칸이라도 되어야 모시지요... "

 

 

 

조이 엄마 아빠는 이런 이야기를 제게 들려 준 후, 한국에 대해 많은 것을 물었습니다. 대부분 외국인들이 궁금해 하는 북핵 문제, 한국의 언어, 경제, 음식, 날씨... 여러 이야길 주고 받았습니다.

조이 엄마는 아테네에서 결혼식을 했던 사진까지 보여주며, 자신의 친척들을 사진을 통해 제게 소개하며 자신의 이야길 솔직하게 털어 놓았습니다. 자신이 왜 시어머님이 두 명이 되었는지 등등의 사연들까지도요. 

그리고 마리아나와 제가 한국어로 대화하는 모습을 보더니, 조이가 알바니아어를 잘 말 하지 못 해 우리 모녀가 부럽다며, 요새 조이가 마리아나와 커서 한국에 가겠다고 한국어 단어를 배워와서 정말 깜짝 놀랐다고 했습니다.

(그 말을 들으니, 학교에서 마리아나로부터 한국어 단어를 배우고 있는 조이를 보아왔던 저로서는 미안한 생각이 들었었습니다. 저는 조이가 알바니아어를 잘 말하지 못 한다는 것을 몰랐었습니다.)

 

그간 마음의 여유가 없어 더욱 친구가 되기 어려웠던 조이 엄마였고, 또 저 역시 여러 상황으로 조이 엄마를 오해하기도 했었지만, 이렇게 서로 마음을 열고 친구가 되기로 하니 참 좋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한 저에게, 인종이나 국적과 상관없이 성품 좋은 그리스인 친구들이 있는 것처럼, 그 두 사람은 제겐 익숙하지 않은 나라의 사람들이지만 참 성실하고 따뜻한 사람들이었습니다.

(역시 평소 조이가 따뜻하고 성품이 좋은 것은 이유가 있었구나 싶었습니다.)

 

조이와 사촌들과 마리아나가 이 방 저 방 뛰어다니며 풍선을 불고 노래를 부르며 노는 동안, 조이 엄마와 저는 긴 시간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알바니아 음식과 한국 음식에 대한 이야기로 이 날의 대화를 마무리 하게 되었는데요.

비록 알바니아인인 그녀한국인인 제가 그리스 전통 커피를 마시며 그리스어로 대화를 나누었지만, 저는 알바니아의 마늘과 치즈를 넣어 굽는다는 파이가 궁금해졌고 그녀는 한국의 김밥이 궁금하다고 했습니다.

 

늦은 밤 저희를 현관에서 손을 흔들며 배웅하는 조이 부모님과 친척들을 뒤로하고 다음 만남을 기약하며 집으로 돌아오는데, 역시 세상엔 내가 좁은 시각으로 바라보면 안 될 일들이 참 많다 라는 것을 다시 깨닫게 되었고, 조이 엄마를 만나기 전 후의 풀린 오해와 깨진 편견에 대한 이야기들을 마리아나와 함께 나누게 되었습니다.

 

"엄마가 그간 잘못 생각하고 있었던 부분이 있었구나 싶어서

조이 엄마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어."

라면서요.

 

 

여러분 행복한 금요일 되세요!

좋은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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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꿋꿋한올리브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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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BlogIcon stella++nox 2014.06.06 21: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특이한 사람이 아니라 아이의 건망증이 이유였네요 ㅎㅎ 어떤 분들인가 궁금했는데 좋은 분들이네요. 올리브나무님 알바니아에도 한국을 전하시네요♡♡ . 그분들과 좋은 인연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3. BlogIcon 토마토 2014.06.06 23: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짠하다,,,감동,,,,

  4. BlogIcon 민채 2014.06.06 23: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마리아나가 님을 닮아서 마음이 곱고 열린 마음을 갖고 있는것 같아요 이쁜이 마리아나

  5. Favicon of http://blog.daum.net/jha7791 BlogIcon Lesley 2014.06.07 00: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역시 그냥 보면서 추측하는 것과 당사자한테 상황을 듣는 것과는 다르네요. ^^
    제대로 된 만남으로는 첫만남인데 그렇게 자세한 이야기를 들으셨다니, 조이 엄마가 그 동안 올리브나무님에게 좋은 인상 받고 있었나 봅니다.
    서로 다른 나라 사람끼리 제3국에서 만난 것은 엄청난 인연인데, 앞으로도 좋은 인연 이어나가시기 바랍니다~~

  6. 민트맘 2014.06.07 06: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조이 엄마의 여러가지 이야기들을 들으니
    마치 제 옆에서 어느 힘들었지만 정직하고 다정한 이웃과의 작은오해를 푸는것 같은 생각이 들어요,
    조이엄마가 그간 올리브나무님과 정말 친해지고 싶었나 봅니다.

    사실 고백하자면 저는 정신이 워낙 저렴해서 여러번 블로그에서 봐도 이름같은걸 기억 못하는데 조이엄마는 많이 인상적으로 다가왔던 사람이었어요.
    그래서 이 만남이 더 반가운가 봐요.

    그런데 또 넘어지면 안되니 조심조심...ㅋㅋㅋㅋㅋㅋㅋㅋ

  7. Kyra 2014.06.07 06: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알고봐서 나쁜 사람 없다더라구요.

    가끔 드는 생각은 저는 저 자신에 대해 많이 아는데 별로 좋은 사람 아닌 것 같아서 좀 울적.. 훌쩍..

  8. 2014.06.07 08: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9. Favicon of http://sydneyfood.tistory.com BlogIcon Florence 2014.06.07 11: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느정도 경제적인 안정감이 없으면 주눅이 드는 것은 사실인 것 같은데 로도스에서 자리를 잡아서 주변사람들하고 교류할 수 있을 정도로 여유가 생겼다는 것은 좋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모국어를 알려 준다는 것은 부모에게 정신적 여유가 있어야지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생각을 하고 있으면서도 실천이 안되는 것은 그만큼 정신적인 여유가 없다는 말이니까요.

    저는 총체적학습의 법칙(동시에 공부를 할 수 있는 양에는 한계가 있다는 것)을 믿고 있기에 어느정도까지 한국어를 가르치다가 아이 머리의 한계에 다다르면 한국어를 제일 먼저 포기할거에요....

  10. Favicon of http://indo4u.tistory.com BlogIcon 자칼타 2014.06.07 11: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알바니아가 유럽권에서도 이런 홀대를 받는 나라였네요..
    그래도 그 알바니아인 가족들은 조금 깨어있으신 분들이라 그리스에서 앞으로 쭉 발전하실 것 같네요.
    경제적으로도 많이 안정되셨다니 한 편으로는 다행이라는 생각도 듭니다.

    어렵게 친구가 되신 만큼 좋은 관계 유지하실 것 같아요^^

  11. Favicon of http://salt418.tistory.com BlogIcon +소금+ 2014.06.07 20: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사람은 누구나 나름의 이유가 있고 알고보면 이해못할 건 없는 것 같아요.. 저도 괜시리 미안해져요.. ^^;;
    넘 좋은 친구가 생기신 것 같아 넘 부럽습니다~~!!! 오히려 한국에 있으니 나이들어 새로운 친구 만나기가 쉽지 않아요..

  12. 보헤미안 2014.06.07 21: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역시 사람은 만나봐야 아는 건 가봅니다☆
    ㅋㅋㅋ
    오해가 풀리고 좋은 친구가 되어서 정말 예쁜 결말이네요☆
    조이의 성격이 덜렁덜렁 거리는게 참 귀여울 것 같아요☆

  13. 키키영구 2014.06.07 21: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저도 기억해요 얼마전 일이었지요?
    원인은 조이'의 기억력에 있었네요 ㅎㅎㅎㅎ
    조이가 활발한 성격에 비해 덤벙대는군요
    ㅋㅋㅋ
    마리아나와 조이를 보니
    튼튼한 마리아나와 작지만 표정이 살~아 있는 조이의 표정이
    ㅎㅎㅎㅎ 둘이 넘 귀여운데요!!!
    힘든 이국 생활이지만 밝게 생활하고 있다니
    정~말 다행이에요!!

    조만간 김밥을 선물하셔야겠네요? ^^
    아 그러고보니 한밤중에 김밥이 먹고 싶네요

    앞으로도 조이 가족들에게 한국의 정을 팍팍 나눠 주시기를요...
    아주 끈적끈적할 정도로요 ㅎㅎㅎㅎ
    아 올리브나무님께서 워낙 바쁘셔서 그정도는 무리네요 ㅋㅋㅋ

    행복해지는 글 잘 보고 갑니당~~~~

  14. BlogIcon 포로리 2014.06.08 18: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 좋네요. 역시 답은 소통이네요. 가난한 약소국 국민이지만 부지런하고 기 죽지않는 점이 우리와 닮았어요

  15. BlogIcon 아서 2014.06.09 07: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역시 스토리에 힘이 ㅋㅋ 조이엄마가 한국에 자신를 아는 네티즌이 많다는걸 알면 신기해 하겠어요 모두 죄이엄마 알게되서 반갑다고... 다 그렇게 견디고 산다고 ㅋㅋ

  16. Favicon of http://undine29.tistory.com BlogIcon 하마곰 2014.06.09 10: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면대 면 소통만큼 서로를 이해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은 없는 것 같아요.
    조이엄마의 이야기를 보니 저도 모르게 아 그랬구나- 하고 고개가 끄덕여지네요.

    팍팍한 현실에 여유는 잠시 미뤄두고
    열심히 살았을 조이엄마에게 박수를 쳐 주고 싶네요.

    앞으로 마리아나와 조이의 아름다운 우정이 계속되고
    올리브나무님과 조이엄마 사이에도 좋은 인연의 끈이 계속 되기를 바랍니다 ^^

    언제 알바니아 음식과 한국 음식으로 하는 포트럭파티라도 하면 재밌겠어요~ ^^

  17. Favicon of http://fruitfulife.tistory.com BlogIcon 열매맺는나무 2014.06.10 05: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역시 사람은 직접 만나고 사귀어 봐야 하는 것 같습니다.
    조이 엄마, 더욱 힘내시고 여기 서울에서도 응원한다고 전해주세요. (블로그에 자기 이야기한 거 알면 싫어할지 모르지만...^^;;)

  18. sixgapk 2014.06.10 08: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마음 따뜻해 지는 글이네요...잘읽고 갑니다.~~~^^

  19. Favicon of http://romance012.tistory.com BlogIcon Romance012 2014.06.10 17: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맘이 따듯해지네요.

    에전에 제가 읽은 책 내용이 생각났어요.

    수첩에 적어놨던 글이에요.

    어떤 사람들은 첫인상만 가지고 사람을 판단하려고 든다. 쉽게 이 사람은 좋고, 저 사람은 나쁘다고 말을 한다.
    하지만 너무 싑게 사람을 판단하고 그 시점의 판단만으로 그 사람을 이해하려고 하는 것은 잘못된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날 그 시잠에 그 사람은 아주 끔찍한 소식을 들었을 수도 있고 계속 허탕을 치거나 몸이 아팠을 수도 있다.
    그런 상황에서는 누구나 좋은 인상을 주기 힘든 것이다.
    사람은 누구나 양면성이 있고 그래서 누군가를 쉽게 판단하는 것은 위험한 일이다.
    좋은 사람인지 아닌지는 자기 스스로가 가장 잘 안다고 생각한다.
    리처드 용재 오닐의 공감 중에서.

    올리브나무님 글 읽으면서 비슷한 느낌 받았어요~

    솔직히 엄마의 느낌과 오해를 이야기 해준것 특히 멋져요. 마리아나에게 살아있는 교육이 되었을거에요~멋진엄마!

    아참 저 유리비에요. 티스토리 가입을 하려니 아이디가 바뀌게 되엉
    서요~^^

  20. BlogIcon kks 2014.06.12 11: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왜 갑자기 미드 프렌지에서 조이가 생각나는 걸까요?^^; 조이 엄마가 옆에 있는것처럼 가깝게 느껴지기도 하구요(여긴 인천__) 오해도 풀고 마음 따뜻한 시간을 보내신거같아서 좋습니다...조이 어머니도 응원할께요!!!

  21. 칸쵸 2015.01.13 21: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마음이 따뜻해지네요 잘읽고갑니다 ^^

 

 

 

"친구야! 너의 얼굴 분장은 우리가 책임진다!"

딸아이를 늘 친구라고 부르는 한국어 제자 갈리오삐는 딸아이의 학교 주최로 가장무도회가 있다는 말에 환호를 지르며 이렇게 말을 했습니다.

안 그래도 일하느라 공부하느라 나름 바쁘고 피곤할 텐데, 그렇게까지 신경 써 준다니 고맙고 미안한 마음이 들었는데요.

약속된 토요일 전교생 가장무도회 파티 전에, 저와 딸아이는 조각 케이크를 한 아름 사서 디미트라의 집에 들렀습니다.

  

 

 

 

 

"아니, 이 낯선 처자가 뉘신지…?^^"

화장을 이렇게 진하게 처음 해보는 딸아이는, 본인 얼굴이 몹시 낯설어서 울 것 같은 표정을 지었지만, 메이크업을 해 준 디미트라가 "일년에 한번인데 어때~ 방금 너 오기 전에 내가 얼굴 분장 해준 아이는 완전 검댕을 잔뜩 칠하고 해적 분장을 하고 갔다고~~" 라며 딸아이를 달랬습니다. 

 

 

그렇게 파티에 가니, 올해에도 재미있는 복장, 재미있는 분장의 아이들과 학부모들이 보였는데요.

딸아이 반 학부모들은 어머니회 소속으로 파티를 진행하는 엄마들을 제외하고는 그렇게까지 꾸민 사람이 없어서 도리어 다행이라 여겨졌습니다. (저도 아무 분장도 않했거든요^^;;)

 

 

체육 선생님께서 파티를 진행하고 계십니다.

 

 

아이들을 무대위로 올려 놓고 무대 아래에서 춤을 지휘하시는

특별 초빙 댄스 선생님 (빨간 바지)^^

 

 

 

앗! 그런데 500명의 파티 참석자 중에 정말 최고로 반가운 얼굴 하나 있었는데요!

바로 얼마 전 35살에 군대에 입대한 엘레니의 남편 야니스였습니다!!

"아니, 어떻게 온 거에요?"

호들갑스럽게 반기는 다른 엄마 아빠들의 반응에 야니스는 좀 쑥스러운 듯, "훈련 끝나고 자대배치 받기 전에 휴가 나왔어요!" 라고 말을 했는데요.

마지막으로 볼 때와 달리 머리카락이 짧게 잘려 있어서 새삼 군대에 갔다는 게 실감이 났습니다.

어떻든 이 예상치 않은 만남 때문에 학부모들인 제 친구들은 몹시 즐거웠습니다.

건강해 보여 다행이었지만, 가까이서 보니 흰 머리도 제법 많던데 저렇게 흰머리가 많으면서 군복무를 하는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 싶어 좀 안쓰러운 마음도 들었습니다.  

딸아이 친구 바실리끼, 엄마 엘레니, 아빠 야니스

 

 

그런데 이날 파티에는 최고로 귀여웠던 얼굴있었는데요.

저희 테이블에 함께 앉았던 까떼리나 친구의 아들이었는데요.

큰 아이가 1학년이라 함께 따라온 동생은, 이제 돌이 막 지난 아직 아가였습니다.

 

근데 이 녀석, 어휴~~조로 복장이 이렇게 귀여웠던가요??

꺄악~ 정말 귀여워서 눈을 뗄 수가 없었답니다.

 

 

 

사실 이날 파티에서 최고로 제게 큰 웃음을 주었던 얼굴 있습니다.

 

 

짜잔~~♪

바로 이 아주머님과 친구분이신데요.

학부형이 분명한데…

공사장 인부로 분장하시고, 맞은 편엔 죄수복장의 친구분과 함께 앉으셔서, 설정을 하시느라 얼굴에 검댕을 묻히신 채 거의 웃지 않고 계셔서 차마 무서워 사진을 찍어도 되냐고 묻질 못해, 잠깐 웃으실 때 몰래 도둑촬영을 했답니다.

 

죄수복장 학부형과 공사장 인부복장 학부형

 

근데 이 분이 저와 대각선 방향에 앉아 계셔서 계속 눈이 마주쳤는데,

어찌나 웃기던지 웃음을 참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간 해마다 별별 분장을 다 보았었지만, 정말 그런 복장을 자발적으로 입고 오셔 놓고, 시크한척 하고 뚝뚝하게 앉아 계시던 이 아주머님의 모습은 정말 압권이었습니다. ^^

 

 ㅎㅎㅎ

 

 

올해 학교 파티가 유난히 더 즐거울 수 있었던 이유는, 딸아이 반의 알바니아 아이들 넷, 폴란드 아이 하나가 모두 부모님과 참석했다는 점 때문입니다.

사실 파티 티켓이 작년보다 좀 오른 인당 8유로(약12,000원)여서, 올해도 작년처럼 알바니아 아이들은 한 명도 못 오려나 아쉬운 마음이 들었는데, 올해는 이민자 엄마들끼리 의논을 미리 했는지 한 테이블에 앉아 모두 참석해서 그 아이들이 즐거워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는 게 정말 기뻤습니다.

 

 

제 포스팅에 가끔 등장했던 아이들끼리 친해서 어른들도 친해진 제 친구들입니다.

친구들이 앉은 뒷편에 서 있는 부모들이 있는 곳이, 알바니아인 부모들이 앉아 있던 곳이었는데요.

그 중엔 올해 전학을 온 아이가 둘 이나 되어서 이곳에서 아이 엄마를 처음 보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앞으로는 서로 사진을 찍어도 민망하지 않을 만큼 점점 친해지면 좋겠구나 싶었습니다.

 

 

 

이날 처음 얘기를 나눈 새로운 이민자 엄마 중에 알바니아에서 프랑스어 선생님을 했던 한 엄마는, 알바니아인을 무시하는 그리스에 와서는 선생님을 계속 할 수 없었기에, 하는 수 없이 일용직 청소일을 하고 있다고 했는데요.

그렇게 그리스인들에게 은근히 무시를 당하면서도 착실하게 일을 하며 자식들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에, 같은 이민자로서 저도 큰 박수를 쳐 주고 싶었습니다.

 

결국 이날의 최고의 얼굴들은 어쩌면, 그렇게 힘들게 번 돈으로 아이들을 기 죽이지 않으려고 어려운 형편에도 학교 파티에 참석해서 밝게 웃고 있는 알바니아인 이민자 부모들이 아닐까 싶네요.

 

여러분, 즐거운 하루 되세요!

좋은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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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꿋꿋한올리브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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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민트맘 2014.02.25 06: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먼저 알바니아 이민부모님들께 박수를 보냅니다.
    인종차별이라는게 없어지면 얼마나 좋을까요.

    저는 저 귀여운 한살짜리 조로보다 금방 울듯한 표정의 마리아나가 더 귀여운걸요?ㅋㅋㅋ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2.26 17: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이쿠. 귀엽게 봐주셔서 그렇지요~
      실제로는 저 화장이 맘에 안 들어서 내내 부어있더라고요.
      ^^ 정성껏 해준 사람 생각해서 큰 불평은 안 했지만, 아주 어색했던가봐요~ 자꾸 파티 도중에 제가 앉은 자리에 찾아 와서 "엄마, 나 좀 안아 줘봐. 기분이 안 좋아." 이래서 저는 웃음 참느라 혼났답니다^^

  2. Favicon of http://heysukim114.tistory.com/ BlogIcon 저녁노을 2014.02.25 06: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ㅎ와...행복한 시간 보냈을 것 같아요.

    잘 보고갑니다.

  3. Favicon of http://meeoow.tistory.com BlogIcon 괭인 2014.02.25 08: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 백설공주님 너무 귀엽고 예쁜걸요? ㅎㅎ 마리아나가 백설공주 드레스랑 잘 어울려요! ^^
    그리고 학부모인데도 가장을 하고 함께 놀고 있는 모습이 너무 재미있어요~ㅋㅋㅋ
    다 함께 신나 보이니까 참 좋은 것 같아요.
    그런 의미에서 알바니아에서 이민오신 부모님들깨 모두 격려를 보내드리고 싶네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2.26 17: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좋게 봐주셔서 감사해요! 호수님.
      아무래도 머리가 검은색이니 백설공주가 어울리는 듯 해요^^
      사실 애가 1년 사이 키가 많이 커버려서 아동용 중에 선택권이 많이 없어, 저 옷을 어른 옷 small 사이즈에서 고른 거에요. 근데 당연히 그건 또 품이 크다보니 제가 뒷부분을 다시 줄여서 표 안나게 리본을 달고 진짜 독특한 옷이 탄생했답니다^^

  4. carlybelle 2014.02.25 09: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알바니아인이민자들을 보면서 제 부모님, 할머니 세대에 미국으로 이민 오신 분들이 계속 생각납니다. 본국에서는엘리트이신분들도 막 일 하시고... 정말 알바니아부모님들에게도 박수를!!.....
    마리아나 화장 너무 이뻐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2.26 17: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진짜 저도 예전 90년대 이전에 이민생활을 하셨던 분들을 보면 다 대단해 보이고 그래요.
      인터넷도 없고 국제전화 싸게 하는 방법도 변변치 않았던 시절에, 얼마나 더 외롭고 힘들었을까..
      참 대단한 것 같아요~
      감사해요.carlybelle님^^

  5. Favicon of http://aromakim.tistory.com BlogIcon 임완 2014.02.25 10: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리스인들이 알바니아인들을 무시하는군요? 모든 나라가 그렇듯이 그리스도 이런점이 있구나 하고 배워갑니다.
    현지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가까이 듣게되니 너무 생생해서 마음이 가네요. 이민자의 설움은 어느나라나 마찬가지 인 것 같아요.
    그래도 밝은 모습 잃지 않으신다니 다행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멋진 분들 이네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2.26 17: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감사합니다. 임완님~
      그리스인들이 동양인 보다 더 무시하는 대상이 알바니아인들이나 불가리아 루마니아 등의 경제약소국에서 온 이민자들인데요.
      같은 백인이면서도 그렇게나 무시하는 것이 정말 안타깝고, 또 그렇게 무시 당하면서도 생계를 위해서 어쩔 수 없이 이민을 선택한 그들도 안타깝기만 해요.
      물론 일부 이민자 중에 그리스인들에게 피해를 준 사람들이 없진 않지만, 대부분은 얘기를 나눠보면 지식인들도 많고 멋진 사람들도 많거든요.~
      그리스 안에서 이런 부분에 대한 자각이 좀 있었으면 좋겠다 싶어요~

  6. Cyril 2014.02.25 10: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동유럽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면 가끔은 국경을 맞댄 이웃 나라인데도 어느정도까지 형편이 판이하게 다르면 저렇게 능력있는 사람들까지 외국으로 빠져나가나.. 싶기도 합니다. 전에 몰다비아의 이야기를 들어본적이 있는데, 그곳 이야기가 지금 알바니아랑 비슷한가봐요... 일자리가 조금도 없어서 모두 오스트리아나 러시아 같은 곳으로 빠져나간다던데, 알바니아의 사정이 비슷한가 봅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2.26 17: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게요. Cyril님..
      듣기로는 일부 동유럽의 경우엔 그리스나 혹은 다른 유럽국가에 비해 임금이 1/3도 안 되는데 공산품 물가는 터무니 없이 비싼 경우도 많다고 하더라고요. 특히 알바니아는 EU에도 속하지 못했기 때문에 사실 좀 더 경제적으로 다른 유럽들과 교류가 없고 고립된 나라인듯 했어요. 안 그래도 얼마전 알바니아 거주 그리스인들에 대한 이야기를 자세히 들을 일이 있서 이런 저런 얘길 물어 보았는데, 암튼 자세한 얘긴 포스팅으로 한번 쓸게요~ 감사해요!

  7. 마리 2014.02.25 10: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여기 할로윈 파티보다 백 배 더 재미있어보여요. 마리아나에게 분장한 얼굴도 너무너무 사랑스러웠다고 전해 주시겠어요? 정말 기회가 된다면 만나보고 싶은 아이에요, 이쁜 마리아나. 제 동생이 스페인에 사니 언제 유럽 여행할 기회가 오면 보구 싶어요..그 날이 올 지는 모르겠지만요.. ㅎㅎ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2.26 17: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언제나 딸아이를 예쁘게 봐주셔서 감사해요! 마리님~
      동생분이 스페인에 사시는군요! 와~ 그러면 유럽 여행하실 일이 꼭 있으실 듯 해요~
      아마 언니가 오면(여동생이신가요??) 동생분이 정말 좋아하겠어요~
      그러고 보니 마리님 댁도 모두 해외에 나와 계시는 군요..
      에궁. 저희 집도 어쩌다 보니 그렇게 되어서 부모님이 늘 맘에 걸리고 그래요..ㅠㅠ

  8. Favicon of http://palme.tistory.com BlogIcon 팔메 2014.02.25 11: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야~ 재밌어보여요 ^^ 가장무도회라 TV로만 영화로만 접하는 이야기라
    저도 따님처럼 저런 이야기를 경험하며 컸으면 얼마나좋았을까요~
    근데 35에 군대라는것은 징병되서가는건가요? ㄷㄷ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2.26 17: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팔메님~ ^^
      35세에 군대에 간 분 징병되신 것 맞아요..에궁..진짜 안 됐지요?
      오른쪽 검색창에 '군대'라고 치시면 저분에 관한 스토리 글이 뜰 거에요.
      어떻게 그 나이게 징병되셨는지 사연이 있답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팔메님!

  9. Favicon of http://dewy94@naver.com BlogIcon 아침노을 2014.02.25 12: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다른나라에서 이방인으로서 살아가는 것이 쉽지 않은 일이죠... 알바니아 아이들이 엄마아빠의 바람대로
    차별받지 않고 주류로서 당당하게 살아갔으면 좋겠네요

    노동자 분장을 한 엄마보다 저 뒤에 계시는 얼굴 하얗게 분장하신 분이 더 눈에 띄고 무섭네용~ㅎㅎ

    산들이님 블로그에 갔다가 무슨 블로그 어워드 투표하는 곳이 있길래 들어가 봤더니 올리브나무님도 후보에
    올라 있길래 투표했네요~ ㅎㅎ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2.26 17: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침노을님 덕분에...
      블로그 어워드에 제 블로그가 오른 것에 대해 알게 되었어요...
      정말 감사해요..

      사실 여전히 이런 사실이 부끄럽기만 한데요.
      워낙 대단한 블로그들이 많은데, 싶어서 말이지요.

      암튼..
      언제나 응원해주셔서 감사해요. 아침노을님!!

  10. Favicon of http://indo4u.tistory.com BlogIcon 자칼타 2014.02.25 13: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프랑스어 선생님이 그리스에서 일용직 청소부라니...
    참 안타깝네요...
    이런 차별은 사라져야 할텐데....
    그래도 밝은 모습이라니 다행입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2.26 17: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정말 안타깝지요?
      얼굴도 정말 참하고 예쁘게 생긴 엄마인데, 중요한 건 두 부부가 그렇게 열심히 일을 해서 세 아이를 키우는데, 아이들 학원도 다 보내고 전폭적인 지지를 하더라고요.
      정말 그 부부를 보면서 느끼는 게 많았어요.
      저도 겸손하게 정신 똑바로 차리고 살아야겠다 싶고 그랬어요..

  11. 키키09 2014.02.25 13: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하하하
    마지막 까망이 사진 넘 귀엽네요
    눈까지 똥~그랗게 뜨니 ^^

    바실리끼는 엄마를 많이 닮은 거 같아요
    다행히 아빠가 휴가를 얻으셨군요!!

    저 맨처음 사진 보고서요
    마리아~나는 오디?오데?? 이랬어요
    복장이 백설 공주 같은데요
    맞나요???
    익숙치 않은 화장에 수줍어 하는 거 같네요
    본인도 화장 마음에 들어 하나요??
    이쁘다고 하던가요?
    ㅎㅎㅎㅎ 어제 한복 입은 모습을 보다가
    이렇게 180도 다른 스타일을 보니
    마리아나 워데 있뉘? 이러게 되네요 ㅎㅎㅎ
    일년에 한번 있는 파티군요
    친구분께서 바쁜 시간 내서 도와주시고
    마리아나에겐 여러모로 멋진 추억이 되겠는걸요~
    마리아나도 춤 잘 추나요? ^^

    학부모들도 분장 하니 재밌는데요!!
    내년부터 부모님들도 분장하고 오기~~~~!ㅎㅎㅎㅎ
    근데 전형적인 아주머니 포스를 풍기는 분은
    약간 엽기 느낌이 ....그러면서 우스꽝스럽네요 ㅋㅋㅋㅋ

    유쾌하고 떠들썩했던 파티 분위기가 물씬 느껴지네요
    우리 마리아나 점프! 점프! 했어야 하는건데요...
    수줍은 공주님 포스네요 ㅎㅎㅎㅎ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2.26 17: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렇지요? 키키님~
      저 까망이 아가가 얼마나 귀여운지, 옆에서 저도 까꿍놀이하며 한참을 놀았답니다^^
      바실리끼는 엄마를 참 많이 닮았지요? 성품이 좋은 아이라, 그런 아이랑 마리아나가 친구인게 감사한 일이더라고요^^

      마리아나는 저 날 메이크업이 어색해서 내내 울상이었어요^^ㅎㅎㅎ
      자꾸 "엄마, 나 좀 안아줘. 기분이 안 좋아." 이래서 웃음 터지려는 것을 겨우 참았답니다.

      마리아나는 수줍어해서 사람들 앞에서는 춤을 적극적으로 추진 않지만, 혼자 있을 땐 막춤에 가까운 춤을 정신 없이 추곤 한답니다^^
      원래 약간 4차원이라, 춤도....ㅎㅎㅎ

      저도 내년엔 카우보이 모자라도 쓰고 갈까 싶어요~^^
      근데...
      몸매가 둥글둥글해서 혹시..
      은하철도999의 철이 같아 보이면 어쩌지요?ㅋㅋㅋ
      딸아이를 금발 가발 씌워 메텔로 분장시키고 제가 철이 분장을 하면
      이상하려나요?ㅎㅎㅎ

    • 키키09 2014.02.26 22: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ㅎㅎㅎㅎㅎ
      올리브나무님께서 드뎌 자.폭 하셨돠~~~~~~!

      근데요 철이' 넘 잘 어울릴 것 같아요
      ㅋㅋㅋ
      마리아나가 속상해 했군요! 저런~
      신기해서 좋아할 줄 알았는데...
      이상하다고 느껴졌다 보네요...에공..
      그런데요 내년엔 달라지지 않을까요? ㅎㅎㅎ
      좀 더 성숙해지면
      엄마의 화장품 세계는 그야말로 신세계라는 것을 알게 될 테니까요!!
      아하하하
      갑자기 전 껌딱지가 생각나네요;
      이거 남일이 아니라고 생각하면 안되겠어요 ㅠ.ㅠ;;;;;

      근데 마리아나가 4차원이라는 게
      상상력이 풍부하다는 것을 말씀하시는 거죠?
      약간 엉뚱하고??
      음.... 그렇다면...
      내년엔, 꼬옥
      '철이 와 메텔'컨셉으로 도전해 보세요!
      마리아나가 의외로 좋아할지도요 ㅎㅎㅎ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2.27 16: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하하..껌딱지 양도 곧, 예쁜 것을 아는 나이가 되지 싶어요~
      저희 딸은 같이 걸어서 마트에 다니기 시작하니, 말도 어버버 대는 게, 아동 옷 가게 앞에서 옷을 들어 어울리나 제 몸에 막 대보고, 막 카트에 담고 그래서 박장대소하게 했었답니다^^
      마리아나는 조금 4차원이라서, 매니저 씨가 늘 "쟤는 특별한 판타지아 있는 아이야. 그걸 어른이 되어서도 잃어버리지 않으면 좋을 텐데." 라고 말하곤 해요.^^
      철이와 메텔을 하게 되면 꼭 알려드릴게요.ㅎㅎㅎㅎ

  12. 김영미 2014.02.25 14: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공주님 분장한 마리아나양! 새초롬한 표정이지만 귀여워요 ㅎㅎ
    할로윈 파티와 닮은 듯 하지만 더 신나는 파티겠는걸요 춤이 있어서 ...
    군복무중 휴가 나오신 야니스씨는 좀 슬퍼 보이지만 의무를 다하시는 모습에 박수를 보내드리고 싶어요

    알바니아에서 오신 분들도 힘내시고 행복하셨으면 합니다 ^^
    올리브나무님!몰래몰래 사진 찍으시느라 수고 많으셨어요ㅎㅎ덕분에 즐겁게 보고 갑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2.26 18: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영미님~ 감사해요!
      야니스 씨는 정말 지쳐보이긴 했는데,
      그래도 오랜만에 애들과 함께 있으니 굉장히 행복해했어요.
      언제나 아이들을 참 잘 챙기는 아빠시거든요.~

      아무래도 그리스의 가장무도회는 할로윈과는 의미가 좀 달라서 더 신나나봐요~
      이날, 댄스 선생님이 진짜 대단했는데요.
      사실 동영상도 있는데, 아마 한국분들이 보시면 선생님 춤이 좀 야하다 싶을 만큼 골반을 흔들어 대셔서 올리진 않았어요.
      근데 그리스인들은 가까운 스페인 이탈리아 등의 살사나 라틴 댄스의 영향으로 골반 댄스가 일반화되어 있어서 그런 춤을 아이들이 춘다고 해서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더라고요~

  13. Favicon of http://fruitfulife.tistory.com BlogIcon 열매맺는나무 2014.02.25 16: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스노우 화이트가 아니라 마리아나 화이트네요! 사랑스러워라~~^^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2.26 18: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앗! 감사합니다! 열매맺는나무님~~~^^
      마리아나가 원래 입고 싶어했던 의상은 승무원 복장이었는데, 구할 수가 없어서 아쉬운 대로 백설공주로 골랐답니다^ 내년엔 있는 옷을 수선해서 어떻게 비슷하게라도 꾸며 줘야 하나 싶어요~

  14. 이쁜이 2014.02.25 17: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재밌고 멋진 파티에요.
    올리비 나무님도 다음엔 분장하고 가시는건 어때요 ? ^^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2.26 18: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게요~이쁜이님^^
      카우보이 모자라도 쓸까 싶고 그래요^^
      파티 시즌엔 그런 모자가 2~3유로면 살 정도로 싸게 팔더라고요^^
      이쁜이님, 프랑스엔 어떤 아이들 파티가 있어요??

  15. Favicon of http://blog.daum.net/sarah_an BlogIcon sarah 2014.02.25 21: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다국적으로 참가한 파티가 무척 재미있어 보입니다.
    꺄옥~~
    우리 애들은 벌써 다 커버려서
    대입을 준비하고 있는 나이라 이제 저런 파티가 없네요.
    그래서 파티가 다 그리울 지경이에요.
    대학을 들어가고 나면 이제 지네들끼리만 파티를 하겠지요?

    꿋꿋한 올리브나무님 일상이 참 즐겁고 행복해 보여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2.26 18: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게요. 아이들이 크면 자기들끼리 파티하는 것을 훨씬 좋아하니,
      엄마 입장에선 많이 아쉬울 것 같아요.
      그래도 sarah님은 두 아드님 다 많이 키우셔서 든든하실 것 같아요~
      어휴. 근데 대입 준비하는 고등학생들은 어느 나라나 힘든 것 같아요.
      한국에 있을 땐 한국만 입시 지옥인 줄 알았는데, 그리스에 오니 물론 여긴 모두 대학을 가진 않으니 안 가는 애들은 진짜 즐거운 고등학교 시절을 보내지만, 가려고 하는 아이들은 머리가 터지게 공부하더라고요.~ sarah님 두 아드님께도 큰 응원을 보냅니다!!

  16. Favicon of http://mrsnowwhite.tistory.com BlogIcon 아스타로트 2014.02.26 00: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따님은 오늘 백설공주로 변신하셨군요~
    분장한 학부모도 많은데 혹시 올리브나무님도 특별한 옷을 입으셨나요??ㅎㅎㅎ
    마지막 알바니아 부모님들 이야기를 들으니 참 안타깝고 그러면서도 대단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2.26 18: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는 올해도 그냥 평범 복장으로 참석했어요.^^
      분장을 하려니, 왜 그렇게 부끄러운지, 그렇게 분장을 하고 사람들 시선이 제게 주목되는 것을 견딜 수가 없을 것 같아요..에궁..
      그런 시선을 즐기는 분들도 있을 텐데 말이지요~^^
      아스타로트님이라면 혹시 설이 모양의 가면을 만들어서 쓰셔도 엄청 귀여우셨을 것 같아요^^

  17. 2014.02.26 04: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2.26 18: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그런 경험이 있으시군요!
      정말 그래요~ 이맘 때 슈퍼나 장난감 마트에 가면 의상이나 장식 종류가 엄청나게 많아서 그걸 둘러보고 고르는 것도 재미있더라고요^^

      그러게요...그리스인들이 그렇게 생각하다보니, 황금새벽당처럼 신나치주의를 외치는 정당이 지지를 받는 것 같아요.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 되는데도 그리스인들에겐 이해가 되는 일인 것이지요..ㅠㅠ
      하지만!
      말씀하신대로 즐겁게 파이팅할게요!!^^감사해요!!

  18. 부레옥잠 2014.02.26 11: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알바니아 이민자 학부형들 이야기는 씁쓸하지만... ㅠㅠ
    그래도 곱게 단장한 마리아나가 참 예쁘네요. 의상까지 완벽해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2.26 18: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부레옥잠님~
      마리아나를 잘 봐주셔서 감사해요!
      부레옥잠님은...어쩐지 귀엽고 아주 매력있는 이미지실 것 같아서, 이런 파티에 공주의상이나 요정 복장을 입어도 잘 어울리실 것 같아요~
      저는 가당치도 않거든요^^
      ㅎㅎㅎㅎ

  19. 포로리 2014.02.26 19: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갱년기가 오르라 부쩍 을음이 는 저를 자꾸 울리는 올리브나무님! 앙돼요(결국 저도 이걸 쓰네요. 닭살) 엄마들 화이팅!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2.27 16: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이~~앙대요~~ 진짜 귀여우세요. 포로리님^^
      제 생각엔 나이가 들 수록 희노애락을 경험해본 폭이 넓어지니, 더 감정이입이 잘 되기에 눈물도 느는 게 아닌가 싶어요.
      포로리님이 갱년기라니요~~*^^*

  20. cris 2014.02.26 21: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가 도통 이태리 사람들과 어울릴 일이 없어서 어떤 인종이 차별받는지는 모르겠지만, 이태리어 수업을 하는 선생이 수업을 듣던 방글라데시인 부부가 스웨덴으로 가게 됐다며, 그 남편이 영어 선생을 한다는데 도대체 아랍인이 어떻게 스웨덴에서 영어를 가르친다는 건지 이상하다고 궁시렁거리더군요. 이태리도 워낙 이민자가 많은 나라니 대놓고 차별을 하는 분위기는 아닌거 같지만 아시아나 중동, 구소련권 사람들을 은근 무시하거나 어울리지 않는 거 같더군요. 뭐 인종차별로 아직 한국 만 한 나라를 못봤으니 뭐라 말하기도 그렇지만..다들 경험을 위해 이민자의 삶을 살아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본인이 겪고나선 그러지 못할테니까요. 그나저나 저 많은 아이들 중에도 마리아나가 눈에 들어오네요. ^^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2.27 16: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그런 경험이 있으셨군요.cris님..
      이태리 수업 선생님의 말이 참 씁쓸하네요..
      그 선입견을 어떻게 해야 할지..
      사실 저도 학교 엄마 중에 어떤 엄마에게 그런 시선을 받아 본 적이 있었는데요.
      별로 안 친한 엄마였는데, 어느 소풍에서 우연히 같은 테이블에 앉게 되었거든요. 애들 영어 교육에 대한 이야길 하는데, 저와 친한 엄마가 그 자리에 있던 사람들에게 "올리브나무가 한국에서 학생들 영어 과외를 해 본 적이 있대."라고 말하자 그 안 친한 엄마 표정이 진짜 가관이었어요. 어쩜 그렇게 대 놓고 표정관리가 안 되는 건지...제가 그 앞에서 그리스어만 쓴다고 그렇게 영어를 못 하게 생겼나 싶더라고요.ㅎㅎ
      아무래도 유럽인들은 자신들의 우월함을 따를 다른 대륙의 사람들이 없다고 믿는 경우가 참 많은가봐요.
      우리 힘내기로 해요. cris님!!!!

    • cris 2014.02.28 00: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자존심 강한 유럽인들도 잘사는 북유럽이나 미국사람들은 특별히 '우대'를 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자기들이 좀 얕잡아보는 국가의 사람이 자기도 못하는 영어를 한다고하면 자존심이 상하는거죠. 수업받는 학생중에 시리아 여성인데 부모님의 직업상 외국에서 오래 살았고 특히 프랑스에서 올래 살아 불어를 아주 잘하는데다 직업이 치과의사. 이태리어 수업선생이 이 여자는 아주 특별대우 하는게 눈에 보입니다. 다른 한 여성은 우크라이나 여성인데 노인요양사를 한다고 하더라고요. 그 여성에겐 "너 오늘 디게 피곤해보인다. 일이 많이 힘드니?" 이런 식으로 말을 거는데..그게 뭐랄까..진심어린 염려라기보다 동정에 가까운 뉘앙스라 참 보기 그렇더라고요. 한국에선 잘 모르다가 이곳에서 많은 이민자들 중 한명이 되니, 그 이태리어 선생이 여러국가별로 사람을 대하는 모습이 참 다양(?)하더라고요..;;물론 모든 사람들이 그런건 아니겠지만 제가 입장이 바뀌다보니 보는 관점도 달라지더군요.
      같은 동양인도 일본이나 일본문화는 아주 좋아하지만 중국이나 다른 동남아시아 사람들은 후진국 이민자로 달가와하지 않죠. 한국에 대한 이미지는 제로..ㅋㅋㅋㅋ 관심 밖이라 한국에 대한 이미지가 어떤지는 모르겠네요. 아마 이태리인들 대부분이 한국을 '월드컵 때 심판 매수해 이태리를 물먹인 나라' 정도로 기억하고 있을듯합니다만..;;ㅎㅎㅎㅎㅎ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2.28 17: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에궁..cris님께서도 정말 많은 일을 겪으셨네요~~
      저도 어제 친구와 평창 올림픽 얘길 하니, "한국에...눈이 와??? 동계올림픽을 하려면 한국에 눈이 있어야...???" 라고 물어서, 깜짝 놀랐었어요.
      정말 한국에 대해서 국제 사회에 뒤늦게 알려지고 만큼 좋은 이미지로 알려지길 바라게 되더라고요.
      cris님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 그리스는 오늘 날씨가 아주 꾸물꾸물 이상하네요^^

이민자의 편견을 깨준

딸아이 친구 조이와 세바

 

 

 

 

 

 

 

지난 토요일 딸아이 생일파티에 모든 아이들 중 제일 먼저 도착한 아이가 조이였고, 그 다음이 세바였습니다.

(딸아이와 과일을 같이 나누어 먹는 이 알바니아인 아이들을 기억하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저는 이 아이들에게 생일 초대장을 보내면서도, 약간의 우려를 떨쳐낼 수 없었는데요.

일반적인 그리스인들은 겉으론 아닌 척 하면서, 그리스인들끼리 모였을 때는 알바니아인들에 대한 부정적인

말들을 서슴지 않고 하기 때문입니다.

 

"알바니아인들은 불법체류자들로, 우리 일자리까지 뺏고, 지저분하고,

그리스어를 잘 못 배우고, 손버릇이 좋지 않아 남의 물건도 잘 훔친다."

라는 게 일반적인 그리스인들이 보는 알바니아인들에 대한 편견입니다. 안습

다시 말해, 수 많은 나라의 그리스이민자 중에 그리스인들이 제일 싫어하는 이민자가 바로 알바니아인인 것입니다.

 

 

Albania 알바니아인에 대한 그리스인들의 시각 

알바니아는 그리스 바로 위에 위치한 나라이지만 유럽연합에 속한 국가가 아닙니다. 저소득국가여서 생계를 위해 그리스나 인근 더 형편이 나은 국가로 이주하는 이민자들이 많습니다.

알바니아 외에도 그리스 주변 좀 더 경제 상황이 좋지 않은 국가인 루마니아 불가리아 러시아 등의 동유럽 사람들이 여름 시즌 성수기에 쉽게 파트 타임 일자리를 구할 수 있는 그리스로 생계를 위해 이주해 오는 일은 흔한 일이지만, 그리스인들은 이제까지의 일련의 범죄사건들로 인해 알바니아인들에 대해 가장 부정적인 것입니다. 그래서 편견이 강한 그리스인들은, 일단 알바니아인이라고 하면 같이 밥을 먹거나 어떤 일이든 같이 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런 그리스인들의 시각과 편견을 너무나 잘 알고 있던 터라, 생일 파티에 초대한 이 알바니아 아이들과 그들의

부모를, 다른 초대된 그리스인들이 불편한 얼굴로 쳐다 보게 될까 봐, 그리고 그것을 느낀 조이나 세바의 부모들이

그 자리가 가시방석일까 봐, 조금 걱정이 되었던 것입니다.

헐

세바는 처음엔 토요일 오후에도 일하러 가신 바쁜 부모님 대신에 고등학생 사촌언니와 함께 왔습니다.

조이는 아빠와 함께 왔었지만, 조이의 아빠는 집에 어린 조이의 남동생과 오빠가 기다리고 있어서 가봐야 한다고

했습니다. 두어 시간 후에 데리러 오면 되겠냐고 물었고, 저는 혹시 몰라, 처음 본 조이 아빠의 전화번호를 받았습

니다.

 

아이들과 부모들이 모두 파티에 오고 가까운 가족들도 참석했고 생일 파티는 재미있게 잘 치러졌습니다.

잠시 딸아이 생일 파티 사진을 같이 보실래요?

 

   

 

   

 

   

    

  

   

   

 

   

 

밖에서 했는데도 일단 인원이 작년보다 더 적었고, 답례품 선물도 직접만들고, 케이크도 kg을 적게 맞추어서

(그리스의 아이들 생일 케이크는 먼저 디자인을 고른 후, 생일 초대 인원에 맞추어 무게를 정하고 케이크 속 내용을 초콜릿, 바닐라 어떤 것이든 원하는 대로 고르는 수순으로 맞춥니다. 적어도 생일 3~4일 전에는 맞추어야 한답니다.)  

작년보다 적은 비용을 들어 다행이었고, 일단 힘이 덜 들었어요.^^;

참고 :

2013/04/03 - [신기한 그리스 문화] - 아이 생일파티 준비하다 허리 휘는 그리스 문화

2013/04/05 - [신기한 그리스 문화] - 그리스 초등학교에서 과일상자를 나누어 준 특별한 이유

happy-birthday

 

다시 알바니아인에 대한 편견을 깨준 아이들 대한 본론으로 돌아가서요.

아이들과 어른들이 한참 식사를 하고 있을 때, 아무리 같이 식사를 하자고 불러도 오지 않고 멀찍이 떨어져 있던

세바의 사촌언니는 아이들이 실컷 놀고 식사를 하는 시간이 되자, 말도 없이 홀연히 사라져 버린 것이었습니다.

저는 세바에게, 언니 어디갔니? 라고 물었고

세바는 대답했습니다.

"언니는 아빠가 일 끝나고 여기 오기로 한 시간이 다 되어서, 아마 집에 갔을 거에요. "

"아니, 왜 말도 없이 갔을까?"

"아휴. 언니는 열 여덟 살이에요. 아시죠? 열 여덟 살은 수줍음이 많은 사춘기에요."

저는 귀여운 세바의 대답에 완전 빵 터져서 깔깔거리고 웃었습니다.

ㅎㅎㅎ

그런데 세바는 아이들이 다 먹고 놀기 위해 자리를 뜬 테이블에 남아서

제가 테이블에 놓여있던 아이들 음식상자를 좀 정리하려는데,

정말 익숙한 손놀림으로 척척 돕기 시작하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손을 멈추고 그 아이를 관찰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도대체 집에서 얼마나 어른 일을 도와주는 게 몸에 벤 아이면, 이렇게 척척 할 수 있을까!'

??

당연히 부모가 집에 없는 시간이 많아 바쁘고 그래서 스스로 알아서 해야 할 일들이 많기는 하겠지만,

그래서 그렇게 능숙하게 어른처럼 일할 수 있는 것이겠지만,

저는 그 아이의 그런 태도에서 저를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저 역시 아이에게 식사 후 먹은 접시를 치운다든지, 샤워를 하고 옷을 세탁바구니에 넣는 등 자잘한 스스로 할

수 있는 일을 하도록 훈련하는 편이지만, 이 아이를 보니, 한참 어리광 부리는 나이에 그렇게 어른 일을 잘 하는

게 좀 안쓰러운 부분이 있긴 해도 즐겁게 일을 돕고 밝고 구김이 없는 성격인 것으로 보아

부모가 참 잘 키웠구나 싶어, 저 역시 아이를 좀 더 독립적으로 키워야겠다는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사실 매니저 씨가 딸 아이에게 뭐 가져오라고 심부름을 시키곤 할 때,

왜 공부하는 애한테 시키냐고 몇 번인가 말한 적이 있었는데

그 때마다 아주 중요한 일을 하는 게 아니면 어른을 돕고 집안의 소소한 일들을 하는 훈련을 시켜야

사회에서도 강하게 살아남는다고 말했던 매니저 씨의 말이 생각이 나며, (매니저씨는 본인 하기 싫은 일을 어머님

께 시키기도 하고 집안일을 절대 안 도와주지만, 집안의 여러가지를 고치고, 세차, 물건 옮기기 등의 일들을 아버님

으로 부터 어릴 때부터 훈련 받았다고 하더군요.)

정말 세바 이 아이는 어디에 가도 사랑 받으며 강인하게 살겠구나 싶었습니다.

 

잠시 후 아이들은 생일 축하 노래를 부르고 케이크를 먹으려고 다시 테이블에 앉았는데,

조이가 갑자기 제게 물었습니다. "저기요. 이 많은 것의 돈을 올리브나무 씨께서 내시는 건가요?"

(존댓말 사용이 많은 그리스에서는 아이들이 가족이 아닌 어른을 부를 때, '선생님'이나 '씨'에 해당하는 호칭을 반드시 붙이도록 가르칩니다. 그리스어로는 '끼리아 올리브나무' 가 됩니다.)

조이는 보통 그리스인들이 생각한는 알바니아인들과 달리, 정중하게 어른에게 존대말을 쓰고 매너를 지킬 줄

아는 아이였습니다.

 

"그렇지. 그건 왜 물어 보는데? 조이"

"우와...이 많은 걸 다요? 저는 이렇게 끝내주는 생일 파티는 처음 봐요."

처음 본다고? 이걸 처음 본다면 조이는 일반 그리스인들의 생일 파티에 초대 받은 적이 한 번도 없었다는

말이 됩니다.

저는 아이가 불편한 마음이 들지 않게 뭐라고 대답해야 하나 잠깐 망설이다가 이렇게 말해 주었습니다.

"응. 조이야. 내가 이 돈을 내는 건 맞는데, 그 대신 우리는 이번에 딸아이 생일 선물을 안 해주기로 했어.

이렇게 큰 돈을 지출했는데, 이게 생일 선물 대신인거야."

 

이건 사실이었고 딸아이와 미리 얘기한 사항이었습니다. 생일 선물 사줄 돈이 없어서가 아니라 매년 이렇게 크게

파티를 하고 생일 선물까지 해주다 보면, 딸아이가 많은 그리스 마마 걸, 마마 보이들 처럼 경제적 개념이 희미해져

돈에 대해 쉽게 생각하게 될 수 있어 매니저 씨와 그렇게 하기로 결정한 것입니다. 만약 선물을 원한다면 파티를

하지 말자고 말했었고, 아이는 선물보다 파티를 선택했습니다.

어떻든 조이는 이 파티 가격이 얼마인지 모르니, 제 대답에 상당히 수긍하는 눈치였습니다.^^

 

그런데 잠시 후 세바의 아빠가 오셨는데, 저 멀리 우리가 앉은 자리에서 20m는 떨어져 있는 곳에,

그것도 나무 아래 있는 벤치에 앉아 있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세바의 아빠에게 다가가서 이리오시라고 와서 차 종류를 주문해 마시고 계시면, 음식이 금방 나올 거라고

말했습니다.

마지 못해 식사 자리에 합류한 세바 아빠는 반 아이들 엄마 아빠들과 겨우 대화를 하는 눈치였고, 커피만 마시고

음식을 포장을 부탁해 집에 가져간다고 했습니다. (아마 집에 있는 다른 아이들이 밟힌 모양입니다.)

 

그런데 제가 이 생일에서 조이와 세바에게 가장 놀랐던 것은,

선물을 만들어 들고 오겠다는 이 아이들이 둘 다 선물을 사서 들고 왔던 것입니다.

선물을 받고 괜히 초대해 아이들의 부모에게 부담을 준건가 잠시 그런 생각도 들었지만, 아이들을 데리러 온

그 부모들의 밝은 얼굴과 아이들의 좋아하는 모습을 봤을 때, 자신의 아이들이 기죽는 게 싫어서

처음으로 초대받은 그리스식 생일 파티에 선물을 들려 보낸 부모의 마음이 헤아려 지는 듯 했습니다.

 

어떻든 이 파티에서 누구도 제게 왜 알바니아인을 초대 했냐고 묻지 않은 건,

일단 파티 초대자인 저부터도 이민자이기 때문일 거라고 생각하지만,

그들이 보여준 매너나 아이들의 밝고 건강하고 성품 좋은 모습이, 그 자리의 그리스인들의 알바니아인들에 대한

편견을 깨 준 것임에 틀림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날 이후 학교에서 세바의 아빠를 마주칠 때 마다, 그 아빠가 학부모들 사이에 섞이지 못하고 혼자 아이를

기다리던 그 전보다 서로 웃으며 인사할 수 있어서 기쁘고,

그리스인 아이들과도 잘 지내지만 세바, 조이와도 잘 지내고 있는 딸아이도 기특해 보입니다.

사람 위에 사람 없고, 사람 아래 사람 없는데

국적과 외모가 다르다고, 그들이 나를 좀 손해 보게 했다고

(같은 나라 국민 중에도 나를 손해 보게 만드는 사람들이 없는 게 아니므로)

편견을 갖고 그 나라 사람 전체를 싸 잡아 비판하는 행동은 하지 않는

혹은 앞으로 성인이 되어 더 강대국에서 살게 되더라도 기죽지 않고 당당한

우리 아이들이 그런 건강한 아이들로 자랐으면 좋겠습니다.

 

서로 사랑하며 행복한, 좋은 하루 되세요.~!

좋은하루

 

 

 

Posted by 꿋꿋한올리브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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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Favicon of http://mrsnowwhite.tistory.com BlogIcon 아스타로트 2013.04.11 10: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직접 차별을 당해보면 그게 얼마나 슬픈 일인지 알 수 있는데 그전엔 깨닫기 어려운가 봐요;;
    어른들이 차별을 하면 아이들도 따라서 차별을 하던데 그게 참 마음 아프더라구요~
    그래도 따님께서는 올리브나무님을 닮아 배려심이 넘치는 것 같아 흐뭇합니다^^
    참, 따님 생일 축하드리구요, 걱정하시던 생일파티가 무사히 끝난 것도 축하드립니다ㅎㅎㅎ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4.11 16: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생일 파티가 잘 끝나서 속이 후련해요~
      저도 그리스에 와서 제가 차별을 당해보니
      더 이런 부분에 대해서 생각을 많이 하게 된 것 같아요~

      축하해주셔서 감사해요. 아스타로트님*^^*

  3. 여인네 2013.04.11 10: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편견이라는게 정말 무섭지요^^
    그 편견을 깨면 모두가 편하고
    즐거울 수 있는데 말이지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4.11 16: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게요. 편견은 사람들을 바로 보지 못하게 하는
      돗수 안 맞는 안경 같아요.
      저 역시 원칙적인 부분의 사고는 지키되, 편견의 안경을 벗고 세상을 보려고 애 쓰는데 그게 늘 쉽지는 안네요~

  4. Favicon of http://blogvlog.tistory.com BlogIcon 푸른. 2013.04.11 10: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읽으며 마음이 정말 뭉클해졌어요..... ㅜ_ㅜ
    조이와 세바의 마음이 참 착하네요... 따님도 어린 나이지만 참 마음이 넓어요.... ^^// 선물과 파티 중 하나만 택해도 괜찮다고 하고 많은 아이들과 친하게 지내는 마음에요...^^
    그리고 초대하신 올리브나무님도 너무 멋져요...!! 답례품까지 직접 만드시다니...정말 힘드셨겠어요! ㅠ_ㅠ
    이제 파티가 끝났으니 올리브나무님이 더 쉴 수 있는 시간이 있으면 좋겠습니당...>.<~!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4.11 16: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푸른님 좋게 봐주셔서 감사해요~*^^*
      담례품은 만들면서 굉장히 피곤하긴 했는데,
      딸아이와 의논하면서, 하나 하나 초대한 아이들의 개성에 맞게 만들다보니 즐겁기도 했어요~
      오늘은 짬뽕을 만들려고 재료를 다 사서 왔는데,
      언제나 아쉬운 여기엔 없는 재료들, 숙주 나물, 청경채..이런 게 떠 오르네요. 가만에 한국에서 보내주신 고추가루 팍팍 뿌린 국물 먹고 원기회복하려구요^^ 좋은 하루 되세요~

  5. paloma 2013.04.11 10: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멋진 어머니네요. 차별없이 다른 사람과 교제하는 법을 저 어린나이에 터득한(미리부터 알고있는!) 따님이 자랑스러우시겠어요~!! 아무튼 블로그 글 항상 재미있게 읽고 갑니다^0^

  6. Favicon of http://lady418.tistory.com BlogIcon 검은괭이2 2013.04.11 13: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선 딸분 생일 축하드리구요~

    항상 느끼는 거지만 마음이 너무 고우시고 좋으세요^^
    배려심두 정말 깊으시구요^^

    저두 이 글 보면서
    혹시나 내 편견으로
    누군가를 불편하거나
    기죽게 만든 건 아닌지 돌아봐야겠습니다 ㅎ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4.11 16: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검은괭이님 좋게 봐주셔서 감사해요*^^*

      저도 한국에 살면서 나이, 학벌, 외모, 현재의 재력...이런 것으론 사람을 판단하지 않으려고 무던히 애썼었는데요..
      그래서 나름 편견이 많이 없어졌다고 생각하고 그리스에 왔는데
      제가 인종차별을 당해보니, 제게도 그런 차별하는 마음이 있다는 걸 깨닫게 되고 그래서 더 노력해야겠구나...애쓰게 되네요~

  7. Favicon of http://factoryw.tistory.com BlogIcon 팩토리w 2013.04.11 13: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처음에 글을 읽으면서, 혹시나 불편한 일이 생기면 어쩌나.. 싶었는데
    괜한 걱정이였네요~ ^^
    마무리가 훈훈해서 너무 좋아요~
    조이랑 세바도 너무 좋은 친구인것 같구요!!
    올리브 나무님은 그저 생일파티를 하신게 아니라, 어울림의 장? 을 만들어 주신거네요..ㅎㅎㅎ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4.11 16: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팩토리님~
      말씀대로 생일 파티에 그런 좋은 결과가 있어서
      사실 마지막에 돈을 계산하면서 돈이 많이 아깝다는 생각이 덜 들었어요. 게다가 오신 학부모들이나 가족, 친구들이
      일반 그리스 생일파티보다 좀 소박하게 한 편인데도,
      케이크도 맛있었다고 하시고, 음식과 분위기에 대한 만족도도 높아서
      도리어 제 기분도 참 좋았었답니다. ^^

  8. Favicon of http://fishdream.tistory.com BlogIcon 류현 2013.04.11 15: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역시 어린이들은 어른의 스승인 듯..... 저렇게 아이들끼리는 아무런 차별이나 편견없이 즐거이 어울려 놀 수 있는데
    일부 덜 떨어진 어른들의 편견과 독선이 진정 깨져야 한다는 사실 다시 한번 사진 보며 깨닫네요

    참 따님 생일 지났지만 축하드려요. 그리고 세바와 조이 그외 다른 친구들과의 우정을 따님이 세월이 흘러서도
    소중히 간직한 어른이 될 수 있길 바란다고 전해주세요

    아울러 올리브나무님 정녕 배려심이 깊으시네요. 아직 결혼을 하지 않고 아이도 없는 저로서는 조이의 질문에
    아무 생각 없이 대답했을 것 같거든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4.11 16: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류현님~ 정말 그렇지요?

      축하해 주셔서 감사해요~
      이제 딸아이에게 얼마나 많은 블로그 이웃 친구 독자님들이 생일 축하해주셨는지 말해주어야겠어요.
      제가 딸아이 숙제할 때, 같이 앉아 블로그에 댓글 달거나 새글을 작성할 때가 많은데, 어떤 땐 "엄마 또 꿋꿋한올리브나무에 뉴스 쓰는거야?"라고 불평할 때도 있거든요. ㅎㅎㅎ(뉴스가 아니래도 자기가 읽었을 땐, 뉴스같다고 여기나봐요. ^^)

      류현님도 꼭 좋은 아빠가 되실거라고 여겨져요^^

  9. 무탄트 2013.04.11 16: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오늘 글은 제 마음에 촉촉히 적시는 봄비처럼 따뜻하네요. 이유없는 편견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4.11 16: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무탄트님~ 따뜻하게 봐주셔서 감사해요~^^
      뜬금없지만 무탄트님의 댓글이 달린 시간을 보니,
      갑자기 한국의 4시 타임의 라디오들이 생각났어요~
      저는 이 시간 대에 적당히 따뜻한 봄길을 운전했었던가,
      회사 생활 할 때는 이 시간 대에 간식 사오기 사다리 타기를 했던 기억이 나네요.
      *^^*

  10. Favicon of http://blog.daum.net/spermwhale80 BlogIcon 향유고래 2013.04.11 16: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늘 이야기를 통해 제가 얼마나 그릇이 작은 사람이라는걸 느꼈습니다 부끄럽네요
    제가 인종차별을 한 것은 아니지만
    어떻게하면 벨기에인들과 가깝게 지낼 수 있을까만 생각하고 있었거든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4.11 17: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에휴..향유고래님. 그렇진 않을거에요.
      아무래도 향유고래님 댁은 두 분다 외국인이시니, 벨기에에서 현지 생활을 잘 하시고 정보를 얻으려면, 벨기에인들과 친하게 지내야 하는 것은 필연적인 부분이라 그런 마음이 드셨을 거라고 생각해요.~^^

  11. T 2013.04.11 20: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참 마음씨가 고운 아이구나 했더니 모전여전이 이런거군요. 귀여운 아가씨들의 우정이 계속 아름답게 이어지길 바라겠습니다.

  12. Favicon of http://badstuber.tistory.com BlogIcon G1* 2013.04.11 23: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이야기네요 ㅎㅎㅎ
    이렇게 하나 둘씩 조금씩 가까워 지다보면 계속 나아지겠죠?
    저도 다문화가정 학생들을 대상으로 멘토링을 했었는데, 참 좋은 아이들인데 가정환경이나 말투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있었어요.... 자신이나 가족들이 다른 곳에서 좋지 않은 대접을 받으면 기분나쁠 것인데 그 순간 역지사지로 생각하는게 참 힘들죠.... 그래도 이렇게 좋은 글 올려 주셔서 보고 다시한번 예쁜마음 먹기를 다짐하고 갑니다 ㅎㅎㅎㅎ
    아 메일보냈어요! ^^^^^^^^^^^^*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4.12 01: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데카님~
      그런 일도 하셨었군요~!
      한국에도 요즘엔 다문화가정이 워낙 많아서
      그런 부분에서 어려움을 겪는 아이들이 많다고 듣기는 했는데,
      이렇게 직접 말씀해 주시니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13. 복실이네 2013.04.12 07: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희 동네에도 눈에 잘 띄이지 않아서 그렇지 다문화 가정이 좀 있는데요.
    작년여름에 아들이랑 아파트 놀이터에 갔다가 정자에서 쉬고 계시던 분과 대화를 했는데 깜짝 놀랐던 경험이 있었죠.
    그분이 산후도우미신데 잠시 쉬러 나온거라면서...
    도우미하러 온 집 아기엄마가 필리핀의 젊은여성인데...운이 좋아 집있고 돈있는 남자 만나 팔자폈다면서...
    아직 한국말도 서툰 그 아기엄마에게도 한국와서 호강한다고 했다네요.
    그러면서...남편이 너무 잘해준다고 흉을 보더군요.
    그집 시어머니도 나이만 많지 멀쩡한 장남이 한국여자랑 결혼안하고 동남아 여자랑 결혼했다고 아주 속상하다고 자기한테 하소연한다면서...
    그분이 그 필리핀 여자를 얼마나 무시하는지 그말투나 내용에서 느껴졌지요.
    전 저도 모르게 화가나서...
    외국으로 결혼해서 살러오는것이 얼마나 큰용기가 필요한일이지 아시는지...
    아직 한국말에 서툴러서 그렇지 그 필리핀 여성도 우리나라 국적을 취득할것이고,
    아이는 당연히 한국국민인 될 것이고...
    호강좀 하면 어떠냐 남편 잘 만난것도 그 사람 복이지 않겠냐고 했더니...
    제가 같이 흉을 보길 바라고 말을 꺼내신거였는데 그러지 않으니 ...슬그머니 일어나 가버리시더군요.

    또 한번은 엄마가 러시아 연방 소속이었던 나라였는데...아빠가 한국분이니...이름은 한국이름인데...
    외모는 서양인 같은 애였어요.
    놀이터에서 노는 그애를 주위애들이 외국인이라고 신기해하고 말을 거는데...
    그애도 서툴지만 한국말을 곧잘 하더군요. 한국에 들어온지 얼마안되었다고 했어요.
    이름도 한국이름이라 애들이랑 금방 섞여서 놀줄 알았는데...
    애들도 외국인취급하면서 신기해하기만 하고 같이 놀지는 않더군요.
    외국인이라 놀리듯이 말하는 애들도 있고...제가 같은 한국인이라 말해주니 놀라더군요.

    우리나라도 다문화가정의 아이들이 많아져 학교에서도 몇명씩 되는 것 같아요.
    아이들에게도 같은 한국인으로써 잘 지내라고만 할게 아니라 우리 부모들이 먼저 따뜻이 대해줄 필요가 있는 거 같아요.

    그런면에서 올리브나무님...정말 잘 하셨고요.
    조이나 세바도 친구 생일 잔치에 참가해서 행복한 시간을 가졌을 거 같아...기분이 좋네요.
    조이 사춘언니나 세바아빠나...어른들과 같이 껴서 즐거운 시간을 못가진 것은 좀 안타깝지만...
    또한 아이들이 눈에 밟혀 음식을 싸가신것도..어디나 부모의 심정은 같은게 아닐까 싶네요.

    올리브나무님 딸도 친구를 가리지 않고 잘 지내 보기 좋아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4.12 15: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렇군요. 복실이네님.
      요즘 그렇게 한국에 다문화가정이 많아졌군요.
      제가 있던 몇 년전까지만해도 그 정도로 많진 않았었던 것 같은데 말이지요.
      복실이네님께서 러시아 다문화 가정에서 온 아이를 잘 챙겨 주셔서
      그 아이가 굉장히 편안했겠다 싶어요~
      아무래도 한국은 좀 더 다문화 가정에 대해서 열린 마음이 되기가 어려운 게, 나름 단일민족이라는 타이틀 때문인 것 같아요.
      일단 다문화 가정 아이들은 외모에서 큰 차이를 보이니 그 부분이 받아들여지기가 더 어려운 게 아닐까 싶어요.

      하긴 예전에 몽골에서 한국에 왔던 친구가 있었는데,
      사실 그 친구는 얼굴이 한국 사람이랑 거의 다르지 않아서 차별 안 받을 거라 생각했는데도, 차별을 받더라구요.

      복실이네님 처럼 저 소득 국가 이민자나 다문화 가정의 아이들에 대해서 편견 없이 볼 수 있는 분들이 한국에도 더 많아지면 좋겠어요~~

  14. Favicon of http://strangerca.tistory.com BlogIcon 이방인 씨 2013.04.12 15: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의미 있는 생일 파티였네요. 저도 이민자로서 머리를 스쳐가는 일들도 많아서 감동 받았어요. ㅠ_ㅠ 올리브나무님 짱!! 세상 어디든 아이들은 참 맑게 자라는데 어른들이 오히려 그 마음을 더럽히는 행동을 많이 하는 것 같아 미안해졌습니다. 올리브나무님의 따님과 그 친구들이 조이와 세바와 즐겁게 노는 것을 보고 혹시라도 편견이 있었던 그리스인 부모님들도 깨닫는 바가 있지 않았을까 합니다. 올리브나무님의 사람들을 대하는 태도는 항상 상냥함이 바탕이 되어 있어 이야기를 듣는 저도 늘 입가에 슬쩍 미소가 지어집니다. ^^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4.12 17: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이쿠! 넘 좋게 얘기해 주셔서 감사해요~이방인님*^^*
      다음 주 세바가 생일이라고 초대를 받았다는 이야길 딸아이가 하더라구요. 작년에 세바는 생일에 딸아이를 비롯해 반 아이들 누구도 초대하지 않았었거든요. 아마 제 생각엔 가족들과 알바니아인 친구 몇 명이 모여서 집에서 간단하게 다과하는 자리가 되지 않을까 싶은데요. 저는 어쩌면 오붓하고 소박할 것 같은 이 생일파티가 너무너무 기대가 되요. 딸아이를 초대해 주어서 고맙구요. 저 역시 그리스인 생일 파티는 셀 수 없이 많이 갔지만, 알바니아인 생일 파티는 처음 가봐요.
      새로운 알바니아의 문화도 알 수 있을 것 같고, 그게 딸아이와 제게 삶에 대한 공부가 되는 자리가 되지 않을까 싶어서요~ 오늘 세바의 부모님이 부담느끼지 않는 범위 내에서 작은 선물 하나를 미리 샀어요^^

  15. Favicon of http://blog.daum.net/jungun_ BlogIcon 피러17 2013.04.12 21: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따님 생일잔치 제대로 의미있게 잘 치루셨네요....
    따님 생일 축하드리고요....

    메니져님도 보이고...
    시누이님과 아버님도 보이고....

    시누이님은 눈빛이 모델같은 포스네요.ㅋㅋㅋ
    뭐하시는 분이세요?

    시아버님도 머리도 하얗고,하얀 콧수염,턱수염이 멋지시네요...

  16. 지랄리야 2013.04.20 02: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작 인종차별은 유색인종이, 그것도 후진국애들이 엄청 해대요. 백인쓰레기가 해대는 인종차별은 귀엽다고 느껴질 정도로요. 후진국애들, 한국땅에서는 엄청 불쌍한 척 해대다가도, 자기나라에서는 텃새 내기 인종차별 무척이나 많이 해대고, 자기들이 저지르는 행동에 대해 전혀 양심의 가책도 안 느끼고 당당하기만 합니다.

    왜 우리만 인종차별 하면 안되는 겁니까? 쟤네는 자기나라에서 마음껏 인종차별 할 거 다 하는데?

    저도 그렇다고 해서 이미 어릴 때부터 쭉 한국땅에서 자라온 짱깨자식들에게 대놓고 싫은티는 안 내요. 굳이 그렇게 안해도, 한겨레의 보도에 따르면, 한국아빠와 지나엄마 사이에서 태어난 아이들의 85%가 한국"만"을 자기나라로 생각한답니다. 자기들이 봐도 너무 쪽실린 겁니다, 자기 엄마의 나라인 지나인민공화국이.

    그런데, 제가 지나땅에서 항상 들어서 스트레스까지 받았던 말이,

    "한국은 원래 지나의 속국이었다." "한국인들은 성형수술을 너무 많이 한다. 우리 짱깨들은 자연산이라 떳떳하다." "한국은 미국 돈으로 경제발전을 일으켰기 때문에 진정한 선진국이 아니다. 한국은 옛날엔 지나의 식민지, 지금은 미국의 식민지." "왜 한국애들은 제멋대로 한성이라는 멋진 이름을 놔두고 서울이라고 바꿨냐? 기분 나빠." "한성도 원래 한나라 때 임금인 한무제를 흠모해서 조선애들이 지은 땅이름이야." (난 그 새끼가 누군지 궁금하지도 않아.) "너네 같은 작은 나라 애들이 무슨 염치로 잘난척을 하냐?"

    "너 우리의 위대한 중화문명문화를 배우려고 지나에 왔니?"

    (그 위대한 중화문화, 문화대혁명 때 죄다 없어지고 아무 것도 없잖아! 실제로 이렇게 반박했더니 합죽이가 되어 입을 다물더군요. 자기체면만 목숨처럼 여기는 바보들...)

    "한국은 여성차별이 너무 심해서, 결혼하면 여자들이 모두 직장을 그만두고 가정주부가 된다면서? 우리 지나는 남녀평들이 완벽해서 결혼해도 직장생활 한다. 부럽지?"

    (그래서 너넨 남자 돈 없으면 평생 노총각으로 살고, 돈 많은 남자면 부자, 고위공무원의 첩으로 들어가려고 그러는구나.)

    "한국은 고기가 너무 비싸서 사먹지 못 한다면서?" "한국 같이 작은 나라가 잘사는 거 이해가 안 가." "한국사람은 성생활이 너무 문란해."

    "북경이 서울보다 크지?" "지나에 살아보니까 어때? 한국보다 더 좋지?" "너네 우리 속국이었지? 낄낄낄." "한국은 원래 지나였다. 한국사람들이 지금 바닥에 앉아서 주거생활 하는 것도 지나 송나라 때 배워간 거다." "지나의 영향을 받은 한국의 한의학 어쩌고저쩌고..."

    (미친, 지금 잘 나가고 있는 미국의 의술도 죄다 그리스꺼냐?)

    "한국전통고가구? 그거 다 지나꺼잖아, 원래."

    ㅆㅂ, 너네 조선족들은 한국땅에서 맘에 안드는 일만 생기면 우리 지나에서는 이러지 않았다... 지랄하지? 난 지나땅에서 무슨 생각 들었는지 알아? 우리 캐나다에선 이런 인종차별 심하게 겪은 적 없어, ㅆㅂ! 너네가 뭔데 인종차별이야, 같잖게시리... 착한 짱깨 하나 있으면 뭐해, 그 짱깨의 친구년놈들이 우르르 내 주변에 서서 나만 한국출신이고 내 편 없다고 이따구로 지랄해대는데!

    그렇다고 내가 한국땅에서 짱깨자손들에게 똑같이 스트레스 안겨주고 싶지는 않더군요. 대신, 저도 저것들에게 인종차별 당한 게 너무나도 분해서 지금도 지나말로 태어나서 처음으로 한국에 온 지나관광객이나 지나인유학생이 지나가서 지나말로 뭐라뭐라 하면, "지나말 좆나 시끄러우니까 닥쳐. 쳐죽일 지나인들." "남경대학살 만세!" "고구려가 왜 너네꺼야, 도둑년놈들아!" "너네나라로 돌아가. 재수없어." "너네 여기 몸팔러 왔냐? 지나가 잘사는 나라라면서 왜 여기 와?" 이렇게 소리지릅니다.

    그런데도 쟤네는 지금도 자기나라에서 한국, 한국사람에 대해 인종차별 해대면서 전혀 반성 안하며 지나땅에서 살고 있는 한국사람들에게 상처를 주고 있어요. 난 쟤네가 우리나라땅에서 편히 관광하다가 편히 유학하다가 학위 따고 돌아가는 꼴을 편한 맘으로 못 보겠습니다.

  17. Angkorea 2013.04.22 12: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우연히 인터넷 보다 올리브나무 님 글을 읽게 되어 글 남깁니다.
    아직 그리스를 가보지 못한 저로서는, 거기에 사는 사람의 글이 어떤가 그냥 심심풀이로 글을 열었다가
    많은걸 느끼고 가네요.
    저 역시 젊은시절 외국에서 적지않은 시간을 보냈고, 또 현재 홍콩과 맞닿은 중국심천에서 8살짜리 초등1학년 남자아이를 키우며 살고 있습니다.
    님 글이 어찌나 제 마음을 따뜻하게 했는지, 첨으로 모르는사람에게 글을남겨봅니다.(정말 처음입니다. ^^)
    옆에 있음 어쩜 맘 통하는 친구가 됐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잠시 했지요.
    앞으로도 남편과 아이 예쁘게 키우시고, 이런말 참 상투적이긴 하지만 그리스에 간다면 꼭 만나서 커피한잔
    마셔보고 싶네요. 항상 건강하시구 행복하세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4.22 14: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Angkorea님 반갑습니다!
      심천에 계시는군요!
      이렇게 댓글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스에 오신다면 커피한잔 하러 오세요^^
      심천이 한국과는 가까운 거리이긴해도, 많은 게 한국과 다르다고 들었습니다. 어디라도 살아온 환경과 다른 곳에 산다는 것은 쉬운 일은 아닌것 같아요~ 공감해주시니 제가 감사하네요~
      자주 들러주세요~^^

  18. kiki09 2013.04.27 00: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리 어른들은 자연과 아이들에게 빚을 지고 있네요...대물림 안되게 하는 방법이 없을까요.. 에공 눈물 찔금나네요

  19. 규륵 2013.11.23 00: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정말 좋은 글이네요! 지난 글이지만 댓글을 안달수가 없어서 남깁니다^^

  20. 꿈만꾸는자 2013.12.16 13: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러게요...어릴때는 다름이 친구사이에 무슨 상관인지 전혀 상관이 없죠...편견 없는 어른이 된다는건 정말 힘든거 같아요...올리브나무님 덕분에 아이들은 분명 오래도록 좋은 친구 사이가 될거 같네요...

  21. 제주양씨 2014.07.02 21: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감동입니다. 그리스에서의 알바니아에 대한 편견이 많이 심한가봅니다..
    그아이들의 부모가 인사도 하고 한다 라는 글을 읽을때 눈물이 날뻔했습니다.
    정말 아름다운 생일파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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