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뚱한 국위선양'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13.07.10 한국여자여서 받은 오해, 한국어로 해결되다! (58)

 

 

 

 

 

어제 이야기에 이어서 말씀드릴게요.

2013/07/09 - [신기한 그리스 문화] - 내가 한국여자여서 제대로 오해한 그리스인 내 친구

 

그 모임은 예상치 못한 자리였습니다.

작년 연말 연일 이어지는 손님 치르기에 분주한 때였는데, 딸아이의 친구 알리끼의 엄마 마리아로부터 전화가

왔습니다.

"올리브나무, 아테네에서 옛날 병원 동료들이 로도스로 휴가를 왔어.

그래서 야외에서 바비큐나 하려고. 마침 내일 모처럼 비가 안 온다고 하네?

나머지는 올리브나무도 아는 친구들인데 올 수 있지?

그리고 알리끼 생일 축하도 하려고 해."

 

 

알리끼는 크리스마스에 태어나서 늘 가족끼리만 생일 파티를 해 왔다고 합니다. 모두 각자의 가정에서 바쁜 때이니

말이지요. 그래서 올해도 그냥 넘어가나 했었는데 마리아는 어차피 친구들이 모이는 것이니, 간단하게 케이크를

준비한다고 했습니다.

 

아마 딸아이의 단짝 친구인 알리끼의 생일 파티를 겸해서 하는 바비큐 모임이 아니었다면, 저는 그 모임에 안 갔을

것 같습니다.

성격이 명랑한 마리아는 원래 둘이 만나다가도 갑자기 제가 모르는 다른 사람을 예기치 않게 불러내는 경우가 많습

니다. 덕분에 불려온 사람도 저도 만나는 순간 당황할 때가 많았지만, 덕분에 참 여러 새로운 사람을 알게 되는구나

감사하기로 했답니다.

 

그런데 이 모임은 이미 제가 잘 모르는 사람들의 모임인데, 분명히 예상치 않은 몇몇은 더 부를 것만 같았으니까요.

어떻든…

저는 생일 축하, 그것 때문에 저희 집에 기거하던 손님들을 매니저 씨에게 인계하고, 빛의 속도로 김밥을 만들어서

그 모임에 참석했습니다.

 

 

아이들 중, 가장 오른쪽 아이가 알리끼입니다.

 

모임을 했던 아름다운 장소이지요.

 

 

제가 그 경치 좋은 곳에 도착했을 때 약 삼십 여 명의 낯선 사람들이 모여 있었는데, 마리아는 저와 다른 사람들을

한 사람 한 사람 일일이 소개시켜 주었습니다.

역시 한국인을 처음 만나는 사람들은 한참 동안 북핵 문제에 대해 물었고, 김정은과 김정일 미라에 대해서도 한참

을 물어보았습니다.

저는 늘 듣는 질문이기 때문에 정해진 수순을 밟듯 질의응답(^^;) 시간에 임했습니다.

 

그런데 그 중 나이가 지긋하고 신경외과의라고 자신을 소개한 아테네에서 온 남자분은 좀 더 심도 있는 질문을

하기 시작했는데요.

"한국어는 일본어 중국어와 다르지요? 어떻게 다른가요? 글자가 완전히 다른가요?

한글이요? 한글은 누가 언제 만들었지요?

한국어로 한번 말 해보실래요? 한국어를 듣고 싶군요. "

생각중

 

저는 손에 들고 있던 커피를 마실 새도 없이 그분의 질문에 차근차근 대답했습니다.

 

"올리브나무, 나 좀 도와 줄래?"

샤방3아이쿠. 다행이다.

 

마리아가 저를 그 속사포 질문 손님으로부터 구해 주었네요.

 

식사를 어느 정도 하고 나자, 알리끼 아빠는 커다란 케이크를 들고 등장했습니다.

그리스에서 일반적으로 생일 축하 노래를 하는 순서대로 사람들은 함께 그리스 고유의 생일 축하곡을 불렀습니다.

 

"♪♬ 생일 축하 알리끼, 오래 살아요~ 머리카락이 하얗게 될 때까지.♬"

오케이2

라는 재미있는 가사에 톡톡 튀는 음을 갖고 있는 독특한 노래랍니다.

 

두 번째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영어 생일 축하곡 Happy Birthday to you! 를 불렀습니다.

그리고 문제의 세 번째 곡 차례가 돌아왔는데요.

일반적으로 그리스에서는 지난 번 그리스인들이 인종차별에서 언급했던 것처럼 중국어 흉내 내는 생일 축하 노래

를 부릅니다. (관련글 2013/06/25 - [신기한 그리스 문화] - 한국인에게 미국보다 그리스 이민생활이 어려운 이유)

왜 이런 말도 안 되는 노래를 그리스인들끼리만 모이는 생일 파티마다 부르는지 정말 이해가 되질 않지만.

제가 이제껏 가 보았던 백 번도 넘는 그리스인 어린이 생일 파티에서 이 엉터리 중국어 노래를 부르지 않은 적은

별로 없을 정도 입니다.

(Happy Birthday to you, 음정에 칭칭챙총 칭총~ 칭칭챙총 칭총~ 칭칭챙총 칭.챙.총~칭칭챙총 칭총~ 이라고

부르는 것이지요. 그리고 재밌다고 막 좋아한답니다. 재미를 추구한다는 의미에서 부르는 것이라고는 하나, 중국인

들이 들으면 깜짝 놀랄일이지요. 그걸 중국어 생일 축하 노래, 라고 칭하며 부르고 있으니 말이지요.)

 

그런데… 이날은 제가 참석했기 때문에 (마리아에게 이 노래가 얼마나 엉터리인지에 대해 이미 많은 이야길 했으므

로) 마리아는 세 번째 노래를 안하고 그냥 두 번째 노래까지 부르고 끝내려고 했는데요.

갑자기 아까 그 한국어에 대해 속사포 질문을 하셨던 남자분께서 돌발 요청을 하신 것입니다!

 

"저기, 올리브나무 씨! 그러지 말고 한국어로 생일 축하 노래를 한번 불러 주세요!

우리는 아무도 들어본 적이 없으니까요!"

여행

 

헉헉. 뭐, 뭐라고? 이 잘 모르는 사람들 앞에서

나 혼자 지금 노래를 하라는 거야? 그것도 갑자기?

 

 

그런데 그의 말에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모든 사람들이 눈을 반짝이며 제게 시선을 집중 하였고, 모임의 주최자인

마리아까지도 "그래~올리브나무. 한국 생일 축하 노래, 정말 들어보고 싶어!" 라고 거드는 게 아니겠습니까!

저는 그 순간, 수줍어 보이는 편견을 깨겠다는 생각은 전~~~혀 하지 못했습니다. 그 상황을 그녀의 선입견과 연결

시켜 생각할 수 없었을 만큼 당황했으니까요.

하지만 딱 5초 정도 망설이고, 저는 "그럼 한번 알리끼를 한국어로 축하해 줄까요?" 라며 노래를 시작했습니다.

그리스인들이 야외극장도 아닌 곳에서 그렇게 순식간에 조용해 질 수 있다는 사실에 깜짝 놀랄 만큼

서른 명의 어른들과 올망졸망한 아이들까지 숨죽이며 저를 바라보았습니다.

그리고 그 조용한 숲 안 쪽에 자리 잡은 공터에는 제 노랫소리만 울리기 시작했습니다.

 

"생일 축하합니다~ 생일 축하합니다~

사랑하는 알.리.끼~ 생일 축하합니다~"

샤방

 

노래를 부르는 내내 듣는 이들의 표정을 보면서, 한국어 생일 축하 노래가 애국가도 아닌데 이렇게 고즈넉한 느낌

을 줄 수도 있구나 싶을 만큼, 그들의 얼굴은 뭔가 신기한 언어로 불리는 (가짜 중국어 엉터리 칭챙총과는 다른)

한국어 생일 축하 노래에 푹 빠진 얼굴이었습니다.

그들의 몰입도가 얼마나 강렬했던지, 어쩌면 평생 천 번도 넘게 불렀을 이 한국어 생일 축하 노래를, 저는 태어나

여태까지 부른 생일 축하 노래 중에서 가장 천천히, 가장 아름답게 부르려고 노력하며, 가장 발음 정확하게, 그렇게

부를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 고즈넉한(?) 한국어 생일 축하 노래가 끝나고… 사람들은 "브라보~~~~"라며 박수를 치고 환호를 했는데요.

어색한 표정을 짓고 있는 제게 그들이 던진 말은 "한국어, 정말 아름답군요. 완전 끝내줘요!"였었답니다.

 

제 평생 생일 축하 노래를 부르고 그런 과도한 칭찬을 듣고, 큰 감동을 선사한 적은 처음이지만,

그들이 한국어를 칭찬하니 기분이 정말 날아갈 듯 좋았습니다.

무슨 국제대회에서 애국가를 제창한 것도 아닌데, 어쩐지 국위선양을 한 것 같은 그런 이상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마리아는 집으로 돌아가는 제게 뺨키스를 하며 이런 말을 남겼습니다.

 

"와줘서 너무 고마워. 올리브나무. 근데, 너 수줍은 성격 아니었구나!

그렇게 낯선 사람들 앞에서 망설임 없이 노래도 하고. 멋지다."

 

의도치 않게 국위선양도 하고, 한국여자에 대한 선입견도 없앤 저는

한국음식 맛있다며 싹 비워진 김밥 통을 흔들며 신나게 집으로 돌아왔답니다.

 

 

 

여러분 즐거운 수요일 되세요!

좋은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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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승인, 답글이 며칠 늦어져도 이해해 주실 거죠? 저 오늘 오후 한국으로 출국한답니다. 사실 지난 주 부터 일 처리 하고 짐싸고 사람

만나고 정신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제가 비행기 안에서 있을 시간인 내일 글은 예약 발행 될 거에요.

그리고 블로그 글은 계속 될 거에요. 매일이 될지, 일 주일에 두 세 번이 될지 아직은 모르겠지만 (미리 장담할 수 없겠지요?)

계속 포스팅 하려고 노력할테니, 늦어지는 답글에 오해 마시고 기다려 주세요. 여러분. 감사합니다!!!

 

 

 

 

Posted by 꿋꿋한올리브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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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하늘 2013.07.10 13: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올리브나무님
    한국은 잘 도착하셨나요.
    많이 무덥다고 하니까 몸조심하고 재밌게 쉬다 가시면 좋겠네요.
    올리브나무님의 국위선양과 ㅋㅋ 맛있는 김밥 한번 먹어보고 싶네요.
    제가 먹는건 엄~청 밝히는데 요리는 젬뱅이 수준이 아니라 초등학생수준이라는

    제가 요리를 가지고 국위선양하기는 머너먼 꿈나라 이야기 같네요.
    매니저님위한 미더덕 잘 챙겨놓으세요.. 후기 기다리겠습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7.10 16: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게요. 하늘님. 미더덕을 어떻게 챙겨가냐 고민이 되는데요~워낙 비행거리가 길고 갈아타야 하다보니 말이지요.
      혹시 그리스 입국할 때 반입이 안 될 수도 있거든요..
      고민 좀 해 봐야할 것 같아요~^^

  3. 뚝찐 2013.07.10 13: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올리브나무님 정말 멋져...
    나도 올리브나무님 볼에 뽀뽀~쪽!!!!

  4. 릴리안 2013.07.10 15: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알리끼는 정말 행복하겠어요.
    한국어로 생일 축하 노래도 듣고요.
    제일 귀하고 값진 선물일 듯합니다. ^-^

    올리브나무님 ~ 즐거운 여행길 되세요 ~

  5. 푸른. 2013.07.10 15: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와... 역시 올리브나무님... 정말 정말 멋지세요...!!
    올리브나무님이 청아한 목소리로 노래부른 모습, 저절로 그려져요...!
    마리아나와 좋은 비행 되세요 올리브나무님~!
    웰컴 백 투 코리아~~!!!!!!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7.10 16: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감사감사합니다!!!
      아이쿠...목소리를 그렇게 좋게 말씀해 주시다니..ㅠㅠ 감사해요.
      노래는 푸른님이 짱이시지요.~~제가 블로그에서 얼마나 깜짝 놀랐는지 아시지요?^^

  6. Favicon of http://mrsnowwhite.tistory.com BlogIcon 아스타로트 2013.07.10 15: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렇게 해결된 거였군요ㅋㅋㅋ 어제 이야기가 중간에 끊어져서 오늘 얘기가 넘 궁금했답니다~
    지난 번 시아버님이 시키시던 주차안내원 흉내도 그렇고 그리스에선 뭔가 보여줄 일이 많네요;;
    드디어 한국에 오시는군요~ 요즘 더운데 더위먹지 않게 조심하시고 즐거운 시간 보내세요!

  7. Favicon of http://stockm.tistory.com BlogIcon S매니저 2013.07.10 15: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편안한 시간 보내셨으면 하네요^^
    행복한 하루 되시길 바래요~

  8. Favicon of http://daum.net BlogIcon 칼국수 2013.07.10 17: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오...어쩐지 매니저님이 미더덕 냉동포장을 말씀하신 것은
    이런 뜻이 있는 이야기셨군요.
    드디어 "미더덕 한상자 포장배달->그리스"인가요? ^^
    그리스보단 덜 덥겠지만
    장맛비에 무더우실텐데 군데군데 잘 드시고 잘 다녀서
    건강히 돌아가셔서 새로운 이야기도 많이 남겨주세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7.10 19: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정말 얼마나 출국 순간까지 미더덕 타령인지, 어휴...
      이제 얼마나 전화로 불쌍한 척을 하며 우는 소릴 할 지 안 봐도 비디오에요.ㅋㅋ
      덕분에 한국에서 잘 지낼게요*^^* 감사합니다~

  9. 2013.07.10 19: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머. 갑자기 눈물이 핑~~도는건 왜일까요? ㅋㅋ주책맞게 상황에 감정이입이 저절로 됐네요^^;
    아름답다 우리 한글~~!!
    한국에 오셔서 드시고 싶었던 음식
    가득가득 마니마니 드시고 가세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7.10 19: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감사해요~빽님!!!!
      이렇게 감정이입까지 해 주시니, 제가 정말 ㅠㅠㅠ 폭풍 감동이에요~ 사실 저도 살짝 저 당시 눈물이 날 뻔 했거든요.
      이 땅에서 한국어 노래를 하다니!!!!! 인종차별 엄청난 이 그리스 땅에서!!!! 뭐 이런 감격이 분명 있었거든요.~~~

  10. Favicon of http://factoryw.tistory.com BlogIcon 팩토리w 2013.07.10 23: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ㅎ 고즈넉한 느낌의 생축 노래라~~
    한국어가 아름답다는 말씀까지 듣고 오셨으니, 제가 다 뿌듯한걸용~~
    드뎌 한국으로 오시는군요~
    칭구분 화장품사러 명동도 가셔야 하고, 짬뽕드시러도 가셔야 하고 많이 바쁘시겠습니다~~^^
    지금 장마철이라 고게 쫌 안타깝지만 말이에요~~
    즐거운 친정나들이 되시길~~` *^^*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7.13 08: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팩토리님~ 감사해요~
      한국엔 정말 내내 비가 오네요.
      그래도 시원하고 정말 좋아요..아직은 해를 너무 받다가 와서 그런지 일조량 부족하다는 생각보다는 시원하다 라는 느낌만 들어요~~~~오늘은 정말 화장품 심부름하러 가야할 것 같아요^^

  11. Favicon of http://blog.daum.net/mudoldol BlogIcon 산들이 2013.07.11 00: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머나! 어쩌면 저와 같은 일화를 가지고 있나요?
    저도 친구들 생일날, 한국어 노래를 불렀던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답니다.
    참, 신기하네요. 외국인 친구들이 한국에 대한 호기심을 이렇게 나타내는 가봅니다.
    오늘도 골찌 답글을 달았네요...ㅠ.ㅎ
    어휴, 이 느린 인터넷으로 울화통 밀지만 좋은 블친님 글로 삭히고 있답니다.ㅎㅎ

  12. Favicon of http://blog.daum.net/mudoldol BlogIcon 산들이 2013.07.11 05: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 댓글을 읽으실 때는 벌써 한국에 가 계실 줄 아네요.
    아깐 정신이 없었는데... 확인하니 한국행...!
    멋지고 소중한 시간 보내세요!

  13. Favicon of http://blog.s1.co.k BlogIcon 에스원 2013.07.11 09: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타국에서 좋은 추억 많이 만들고 계시네요!

    좋은 글 잘 보고 갑니다~

    앞으로도 기대할께요^^

  14. 희망 2013.07.11 16: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서 오세요?
    참 오랫만에 오시는 거죠?

    그런데 오셔도 뭐 pc 에서, 메스컴에서 고국 돌아가는거 빤히 알고 있기 때문에
    뭐 그저 그럴 것 같습니다.

    그렇지 않을까요? ㅎㅎㅎㅎ

    서울 근교라...

    일산, 수원, 구리, 의정부.

    하여간 라페스타에도 오셔서 재미있는 구경 하고 가시기 바랍니다.

  15. Favicon of http://blog.daum.net/jungun_ BlogIcon 피러17 2013.07.11 19: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리스어도 들어보니깐 이태리말과 비슷하면서 은근 귀여운 말인거 같더라구요....
    한국어도 그리스인들에겐 역시 귀엽고 아름답게 들렸근요....
    올리브나무님이 챙피함을 무릎쓰고 열심히 정성껏 생일축하 노래를 불러주셔서...
    그리스분들이 더 조아하셨을거 같아요.

    작은 오해를 푸시고....
    올리브나무님 은근 멋지다라는 칭찬을 받으셨군요.축하축하...

    어제 저녁 비행기로 한국으로 오셨으니깐....
    벌써 한국에 오셨겠네요?하하하
    한국입성 축하축하....

    너무 좋으셔서....또 오랜 비행시간으로.... 정신이 없으실거 같아요...
    로도스에서 출발해 한국까지 얼마나 걸리나요?
    암튼 방가방가요~~~

  16. kiki09 2013.07.14 11: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ㅎㅎ 어케요 솔로로 노래하셨군요!!! 정말 당황하셨을텐데 ..ㅎㅎㅎㅎ 멍석 깔아주고 다들 말똥말똥 쳐다보고만 있는데 안할수도 없고요 그쵸? ㅋㅋㅋㅋㅋ 어우..민망하여라..하지만, 노래 엄청 잘하셨나봐요 ㅎㅎㅎㅎ!!!
    아후 근데 김밥 맛있었겠어요!!! 속 재료는 어떤 것으로 하셨나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7.16 10: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노래는 뭐 잘 하진 전혀 않았는데...그냥 다들 열심히 들어주어서 감사했지요..
      김밥 속재료는 오이, 당근 볶은 것, 달걀, 수제 햄 구운 것, 치즈 등을 넣었답니다.^^ 단무지 우엉은 구할 수 없고 시금치는 워낙 양을 많이씩 팔아서 쉽게 사지지 않네요~^^

  17. mariacallas1 2013.07.15 17: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실 생일 축하노래 느리게 가사를 생각하며 부르면

    정말 서정적이라 생각해요.

    감정이입 제대로 하면 눈물 찔끔도 되더라구요 ㅎㅎ;;

    그 시간 그 30여명의 사람들 다들 행복하여 가슴 먹먹했을듯 ^^

    오늘도 좋은 시간 되세요. 조국의 품안에^^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7.16 11: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역쉬....mariacallas님은 성악가셔서 더더욱 상황이 이해가 되셨군요. 저 역시 정말 가슴이 먹먹했었답니다..참 생일 축하 노래 부르며 그런 기분을 느낄 줄은 정말 몰랐었어요..ㅎㅎㅎ

  18. Favicon of http://www.cyworld.com/actresskim BlogIcon nina 2013.07.21 12: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 남자친구도 저와 통화를 하면서 가끔 저렇게 뜬금없이 중국어도 아닌 한국어도 아닌 쿵푸영화에서나 나오는 희안한말을 신나서 웃으면서 던지곤 하는데요.참 그때마다 뭐야~~하며 웃어넘기곤하지만 기분이 썩 좋진않더라구요.한국영화를 좋아해서 한국영화를 꼭 챙겨보는데,대부분의 요즘 한국영화는 잔인하기 그지없고 폭력성은 도를 넘어선 상태인지라 욕 반,대사 반일정도로 욕이 엄청많이 나오잖아요.어떤날은 앞에말은 기억을 못하는지 우물우물대면서 쉐끼야~~~~이러는게 아니겠습니까..너무 깜짝 놀랬어요.그 말 나쁜말이라고 쓰지말라고해도 신나서 더 말하더라구요;;청개구리;;;;무튼,기억에 남는 첫 한국어가 안녕?사랑해.밥 먹었어?같은 일상대화나 아름다운말이 아닌 쉐끼야 라는데 적잖은 충격을 받았었어요.그나저나 빨리 그리스어를 배워야할텐데..무엇부터 시작해야할까요?그리스어는 교재나 정보가 참 없네요.한국에..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7.22 08: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리스어를 배우는 일은 상당히 쉬운 일이 아닌데요.
      제 경험 상, 한국에서는 가격이 비싸도 로제타 스톤을 이용하는 게 가장 큰 효과가 있었답니다.
      한국어 그리스어 사전도 지구상에 존재하지를 않아서 영어 그리스어 사전을 이용해야 하고요.
      만약 공부를 시작하시면 언제든 질문해 주세요.
      그리스어 번역일을 하고 있으니 분명히 도움을 드릴 수 있을 것 같네요~ 파이팅!

  19. 2013.08.20 03: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20. Favicon of http://blog.naver.com/hwarang103 BlogIcon 지나가던행인 2014.09.06 07: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헐...그리스에서도 중국어의 느낌은 미국과 비슷한가 보네요...똑같이 칭챙총이라니...;;;

  21. 울라니 2015.09.11 19: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세상에...생일축하 노래를 칭총으로 부른다니 평생을 영국과 미국에서 살아온 저로서는 너무나 충격적이라 믿기 어려울 정도네요.
    몇년 전 그리스 위기에 대한 국제학술회의 참석차 그리스에 방문했던 동양계 미국인 동료가 "그리스 사회는 인종차별이 놀라울 정도로 당당하고 노골적으로 행해지고 있어 충격적"이었다고 했었던 기억이 나는군요. 국민의 의식수준이 참담한 나라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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