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아이가 말하는

한국 노래 '가리킬게'가 뭔지?

 

 

 

 

 

 

 

며칠 전부터 딸아이는 그리스 라디오와 TV에서 자주 듣던 영어 팝송 하나를 흥얼대기 시작했습니다.

한국에서 가져온 동요나 다른 한국 노래들도 좋아서 듣지만, 그리스에 살다보니 이런 저런 통로로 그리스 동요,

그리스팝, 유럽팝, 미국팝 등 다양한 노래를 접하게 된 것입니다.

 

다섯 살, 여섯 살 때의 딸아이 (딸아이가 요즘 갑자기 커버려서, 추억 돋는 사진들을 꺼내보고 있습니다.)

 

딸아이가 노래를 계속 흥얼대도록 저는 그게 무슨 곡인지 정확히 인식하지 못하고 흘려 듣고 있었는데,

갑자기 딸아이가 제게 이렇게 질문을 던졌습니다.

 

"엄마, 이 노래는 한국 노래인 것 같아. 영어가 나오기도 하지만 중간에 계속 한국어가 나와."

"응?? 그래? 너 한국 노래 부르던 거였어?"

 

무슨 노래인지 정확히 듣지 못했던 저는 딸아이에게 다시 물어볼 수 밖에 없었는데요.

딸아이는 정말 심각한 표정으로 제게 또 질문을 던졌습니다.

 

"그런데 엄마. 좀 노래 가사가 중요한 내용을 담고 있는 것 같아."

"응? 왜 그렇게 생각하는데?"

??

"그게 한국어 가사가 내내 '가리킬게' '가리킬게'  이렇게 이어져!

뭔가 가수가 중요한 것을 찾는 사람들을 위해 그게 어디에 있는지 방향을 가리키는 건가 봐. 엄마.

뭘 찾고, 뭘 가리킨다는 걸까? 뒷 부분은 영어라서 내가 다는 모르겠는데..."

??

"응? 그런 노래가 있어? 엄마는 들어본 적이 없는데? 넌 그 노래를 어디서 들었어?"

 

"엄마는 왜 못들었지? 라디오랑 TV에 자주 나오는데...이상하다."

 

아무리 곰곰히 생각해봐도 한국어로 가리킬게, 라는 가사가 나오는 곡을 들은 기억이 없고, 게다가 한국 노래라고

는 강남스타일 외에 그리스 TV 나 라디오에 나오는 걸 들어본 적도 없는데, 이게 뭔 소린가 싶어서 저는 아이에게

시 물어보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러지 말고 노래를 한번 제대로 불러봐. 그럼 엄마가 알 수 있지 않을까? 엄마가 노래를 알아야 너에게

   그 '가리키는 것'이 뭔지 알려 줄 수 있을 것 같아. 응?"

 

제 말을 들은 딸아이는 심각한 표정으로 흠흠 하더니 노래를 보르기 시작했습니다.

헉

딸아이가 양 손으로 힙합 가수처럼 박자를 맞추며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을 때, 저는 정말 기절할 듯 놀라고 곧

이어 폭소를 터뜨리지 않을 수 없었는데요.

우하하

자, 여러분도 딸아이가 말한 한국 노래 '가리킬게'가 뭔지 한번 들어 보시겠어요?

 

 

 

저는 운전하다가 벌어진 이 상황에서 웃느라고 차를 갓길에 세워야 했고, 변변한 곡에 대한 해석?도 해주지

않고, 배를 부여잡고 웃기만 하는 저를 딸아이는 기분 나쁜 얼굴로 한참 쳐다보았습니다.

ㅋㅋㅋ

 

"하하하하하..아이구..미안해. 그런데 이게 한국어가 아니거든. 영어야."

"어째서? 이렇게 분명히 가리킬게 라고 말하잖아!"

"하하하하하..그게 발음이 비슷한 것 뿐이라고..아이고.."

웃겨

딸아이는 제 대답에 실망한 듯, 더 이상 말을 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의심이 가시지 않았는지 집으로 돌아와 아빠에게도 이 노래를 불러 주어 재차 확인하고, 한국어를 아는

디미트라를 만났을 때 재차 확인했으나 매번 돌아오는 것은 폭소 뿐이었으니 그 실망은 이루 말할 수 없는 듯

해보였습니다.

ㅎㅎㅎ

도저히 안 되겠다 싶어서 영어로 그 부분 가사를 써서 설명을 해 주었지만, 딸아이는 그래도 뭔가 미심쩍은지

"한국에 가서 할아버지 할머니께도 여쭤 볼거야." 이러고 있습니다.

아마도 한국 예능 프로에서도 가끔 나왔던 이 노래가, 내심 한국 노래이길 바라기 때문이 아닐까 싶은데요.

딸아이가 한국에 가서 할아버지께 이 노래를 불러 주며 확인하려 할 때, 어쩌면 영어 울렁증이 있는 저희 아버지는

딸아이 말에 동조를 해주며 한국 노래가 맞는 것 같다라고 말해 줄 지도 모른다는 웃기는 상상을 해봅니다.

ㅋㅋㅋ

 

밀크쉐이크 먹는 고양이 사진을 찍고 있네요. 언제 이렇게 컸니?

 

지난 번엔 그리스어 간판을 한글 최봉재로 보더니, 이제는 영어 팝송까지 한국 노래로 듣다니,

참 못 말리는 딸아이입니다.

 

여러분 즐거운 목요일 되세요~^^

좋은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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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꿋꿋한올리브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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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mrsnowwhite.tistory.com BlogIcon 아스타로트 2013.05.23 07: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 노래를 여러번 들었지만 생각지도 못했어요ㅋㅋㅋ
    하지만 한 번 그렇게 생각하고 나니 계속 그렇게 들리네요ㅋㅋㅋ
    한국노래도 가끔 가수 발음이 애매해서 혼자 착각하고 왜 저 단어가 여기 나오나 싶을 때가 있답니다;;
    예전에 어떤 사람이 크라운제이 노래 중 "그녀를 back get some me down" 이 노래가 뭔지 질문했는데
    알고보니 "그녀를 뺏겠습니다"였다는 이야기는 유명하죠ㅋㅋㅋㅋㅋ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5.23 07: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렇지요?
      저도 이제 계속 그렇게 들려서 아주 우연히 들을 때마다 웃고 있답니다.ㅎㅎㅎㅎ
      크라운제이 노래가 그렇게 들리기도 하는군요^^
      저는 딸아이 얘길 들으면서 한 때 유행 코너였던 개그콘서트의 팝송 우리말로 비슷하게 바꾸어 부르는 코너를 생각했었어요.
      오빠만세~뭐 이렇게 시작하던요^^

  2. 민트맘 2013.05.23 07: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국을 사랑하는 마음이 너무 커서 더 그렇게 들렸나봐요.
    어쩜, 우습지만 너무 기특해요.
    얼굴도 너무 이쁜 따님,토닥토닥,,
    그거 한국말이나 마찬가지예요.
    읭???

  3. 릴리안 2013.05.23 08: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이의 맑은 눈망울과 동글 볼살은.

    아 ~ 정말이지 너무 예쁩니다. ^-^


    가 ↗ 리 ↗ 킬 ↗ 게 ↘ ♬ #

    맞는데요?? 정말 맞는데요??

    틀림없다고 제 귀가 확신한답니다. ㅋ

  4. Favicon of http://meeoow.tistory.com BlogIcon 괭인 2013.05.23 08: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역시 4차원 소녀!! ㅋㅋ가리킬게ㅋㅋㅋ
    위에 아스타로트님께서 크라운제이 노래 말씀하셨으니까 저도 하나 거들자면
    누가 노래를 찾는다고, 라디오에 많이 나왔는데 북쪽행성! 북쪽행성! 북북북북 하는 가사가 있다면서 글을 올렸는데
    알고보니 put your hands up! put put put~ 이었다지요.ㅋㅋㅋㅋ
    저도 예쁜 따님 말씀에 한 표!^^/ 가리킬게~가 맞습니다요!

  5. Favicon of https://salt418.tistory.com BlogIcon +소금+ 2013.05.23 09: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ㅋㅋㅋ 가리킬게~~ 맞습니다~ 맞구요~~ㅋㅋ
    중요한 내용을 담고 있다는 딸내미 말이 넘 귀여워요~~
    얼굴도 완전 귀요미였네요~~~ ^^ 올리브나무님 쏙 닮았다니 올리브나무님도 미인이실듯~~ㅎ ^^
    지금 모습은 완전 숙녀가 다 되었어요~~ ^^
    저도 아들보단 딸을 좋아하는데~~ 이렇게 귀여운 딸내미 있음 좋을 것 같아요~
    딸은 또 나중에 엄마랑 친구처럼 대화가 되서 좋은 것 같더라구요~ ^^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5.23 09: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어이쿠 감사해요. 소금님.
      제가 고슴도치라서, 딸아이가 저보다 백 배는 예뻐 보이네요.
      그리고 제 눈이 좀 더 작은 것 같아요^^

      쑥쑥 크는 딸아이덕분에 열심히 살아야겠구나 싶습니다.^^

  6. 김영미 2013.05.23 10: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가 보기에 따님이 언어영재입니다!

    장래에 언어학교수님이시네요 ^^

    가리킬게 이노래도 비트가 적절하며 듣기 좋은데요

    덕분에 블랙아이드피즈(쥐눈이콩?) 라는그룹도 알게 되었습니다^^

    올리브나무님도 즐.목.되세요



  7. kiki09 2013.05.23 12: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ㅎ 귀요미님 대박이네요 정말 그렇게 들리네요 ㅎㅎ 오늘은 귀요미님 전면 등장이네요^^ 정말 많이 컸네요!!! 꼬마 아가씨네요. 아고고 귀여워라 볼을 좀 꼬집어줘야 하는데!ㅎㅎㅎ~~~~~~~ 근데 제 껌딱지양과 많이 닮았습니다만^^* 언제한번 껌딱지 사진 올려야겠네요 요즘 찍어 놓은게 있거든요.

  8. 하루 2013.05.23 13: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옛날에 개그콘서트에서 했던 코너 오빠만쉐~ 가 생각나네요 ㅋㅋㅋㅋ
    팝송을 부르기는 부르는데 들리는그대로 한국어처럼 불러서 웃겼던 코너였는데 말이죠 [가리킬게]처럼요 ㅋㅋ
    코너 이름은 생각안나는데 마지막에 오빠만쉐에에~~로 끝나서 아직도 기억하고 있는 코너라죠 ㅋㅋㅋ

  9. 동경언니 2013.05.23 13: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하하!!^^*
    저도 물론 이런 경험이 있답니다!
    딸을 여기 데려 온게 다섯살때 였는데요,
    한 삼개월만에 어지간한 말은 다 하더라고요.
    애들은 듣는 귀가 다르다고 합니다.
    그래서 더 빨리 외국어를 익힐 수 있다고 하지요.
    따님도 올리브 나무님 닮아서 아주 총명한 것 같습니다.
    .....적당한 고집은 신념으로 이어지는듯....ㅋㅋ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5.23 15: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셨군요. 동경언니님 따님도 빨리 일본어에 익숙해졌었군요~ 제 딸아이도 저보다 더 빨리 회화가 늘어서 몇년 동안 한국에서 공부했던 제가 참 민망하더라구요^^
      다섯살이었던 그 따님이 이제 그렇게 컸군요. 우와. 저도 딸아이가 그렇게 커서 성인이 될 날이 오겠지요? 동경언니님. 박수쳐드리고 싶어요.!!

  10. 수레국화 2013.05.23 17: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하하하하
    저도 비슷한 예가있어 적어봅니다
    아들이 5살인가 4살때였는데...
    창밖을 돌아 창밖을 돌아... 노래를 하는더군요. 크리스마스 시즌이라 창밖을 보라 노래가 티비 씨에프에 나오는데 아들 귀에는 돌아로 들렸나봐요. 근런데 문제는 제가 보라라고 정정을 해줬는데도 씨에프가 나오자 다시 들어보자며 유심히 듣고는 의기양양하게 거봐 엄마 돌아잖아!!! 그리고 생각을 해봐 눈이오는데 왜 창밖을 보기만 해!! 당연히 나가서 뛰어다녀야지!!! 조금만 생각해봐도 아는건데 그래.
    ----!!

    올리브나무님 글을 읽다 옛날생각에 한번 웃어봅니다^^

  11. Favicon of http://hititler.tistory.com BlogIcon 히티틀러 2013.05.24 01: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따님이 너무 귀엽고 기특하네요.
    한국어 화자는 올리브나무님 밖에 없는데, 한국에 관심도 많고 한국어도 한국에서 사는 아이들 못지 않게 하는 거 같아요.

    따님 이야기를 들으니, 갑자기 생각나는 일화가 있어요.
    제 사촌동생도 미국에서 태어나서 자랐는데, 한 번 한국에 놀러온 적이 있어요.
    심심해하길래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lucky 라는 노래를 틀어줬는데, 그 노래 처음 시작이 "오랫만에 집에서 바나나 먹었어." 라는 한국어 비슷하게 들리거든요.
    동생에게 그 이야기를 해줬더니 깔깔대고 웃으면서 "노래가 자꾸 한국어로만 들려. 원래 영어 가사가 뭔지 모르겠어." 라고 하더라고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5.24 01: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하하하..그렇군요. 그게 한번 한국어로 들린 노래는 계속 그렇게 들리는 것 같아요.
      저도 히티틀러님이 말씀하신 노래를 한번 찾아서 들어봐야겠어요^^
      딸아이는 어릴 때이긴 했지만 한국에 살다가 들어와서 그런 것 같아요. 늘 한국을 그리워하고 그러더라구요. 그런 게 저도 많이 신기해요^^

  12. Favicon of http://skh7063.tistory.com BlogIcon 피터팬† 2013.05.24 01: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따님분의 집념이 무서운데요?
    과연 한국말이라고 인정할 날이 올런지 모르겠습니다 ㅎㅎ
    귀엽습니다 ^^

  13. Favicon of http://strangerca.tistory.com BlogIcon 이방인 씨 2013.05.24 07: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 때 Boom Boom Pow에 빠져서 한참을 듣고 지냈던 저도 이것은 미처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ㅋㅋㅋ 그런데 지난번 최봉재 사건 때도 그랬지만 말을 듣고 나면 '어, 정말 그런 것 같아!!' 하게 됩니다. 마리아나 말대로 '가리킬게' 라고 하는 것도 같아요. ^--^

    오, 그나저나 역시 아가들은 젖살이 있어야 귀엽습니다. 아무리 예쁜 아이라도 통통한 볼이 없으면 귀여운 느낌이 없잖아요. 마리아나의 사랑스런 볼이 사라지기 전에 사진 많이 많이 찍어 두세요! ^^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5.24 07: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하하..원래 이곡을 잘 아시는군요^^
      참 특이하고 신나는 곡 같아요~
      저희 딸아이의 통통한 볼은 그리스의 많은 사람에게 기쁨을 주나봐요. 얼굴을 한번 만져봐도 되냐는 말을 정말 수시로 듣는답니다^^
      한국에서는 그렇지 않았는데, 여기와서 유난히 그런 걸 보며 신기하다 싶어요^^

  14. Favicon of http://blog.daum.net/jungun_ BlogIcon 피러17 2013.05.27 20: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갓리길겟....붐붐붐....
    역시 마리아나 짱짱짱....
    마이아나도 엄마 닮아 길쭉하군요....하하하

    어쩜 얼굴이 아빠는 하나 안닮고 엄마만 쏘옥 빼 닮았는지.....
    마리아나 볼때면 더 핏줄이 땡기시겠어요.ㅋㅋㅋ

    올해 9살 되는 제 남동생 아들,조카 지민이 녀석이 지아빠인 제남동생보다 저를 쏘옥 빼다 닮아서
    볼때마다 내아들 같아서 더 흐믓하다니깐요.ㅋㅋㅋ

    순수한 자유영혼 마리아나가 아닐가 생각되네요.하하하^&^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5.28 03: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마리아나는 제 여동생하고도 많이 닮아서 저도 비슷한 생각을 하곤 한답니다^^
      건강하게 잘 커주어서 감사한 일이지요~
      조카들이 피러님을 닮았다니 특별히 더 애정이 있으시겠어요^^

  15. saerin 2013.09.18 04: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하하하하 ㅋㅋㅋㅋㅋㅋ 너무 웃겨서 댓글 남겨요. 완전 오랜만에 혼자 빵 터져서 웃었어요. 정말 가리킬게 이러네요? 아하하하하 ㅋ 글 정말 감사합니다. 오늘 저에게 만개한 웃음을 주셨어요 ^^ 좋은 하루 보내세요 ^^

그리스 아이들이

영어가 쉽다고 말하는 이유

 

 

 

 

 

 

 

 

그리스에서 매니저 씨 친척 소년 스타브로스를 처음 만났을 때, 저는 깜짝 놀랐었습니다.

중학교 1학년이었던 그 아이가 얼마나 영어로 대화를 잘 하는지, 속으로 '이 아이는 분명 영어 조기교육을 잘 받은 공부를 아주 잘 하는 아이인가보다.' 라고 생각을 했었습니다.

그러나 나중에 알고 보니 그 아이는 공부에 통 흥미가 없는 아이였었습니다.

 

작년에 우연히 친구의 딸인 에브도끼아가 영어 학원 교재를 읽는 모습을 보았는데, 영어를 읽고 쓰고 말하기 수준이 우리나라 고등학생 정도여서 깜짝 놀랐었습니다. 그 아이는 초등학교 4학년이었기 때문입니다.

그 아이가 공부를 잘 하는 편이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그리스에서 아주 특별한 케이스는 아닙니다.

그 아이에게 물었습니다. 어떻게 그렇게 영어를 잘 하냐고.

아이는 대답했습니다.

"영어는 쉬운 언어잖아요."

 

매니저 씨의 친척 중 저와 동갑인 끼끼저를 처음 만났을 때, Yes No 외에는 영어를 한 마디도 하지 못했었습니다.

그런 그녀를 1년 만에 다시 만났을 때, 유창하진 않더라도 제게 영어로 말을 걸어오고 기본적인 대화를 할 수 있는 수준으로 영어를 구사하는 것을 보고 저는 깜짝 놀랐습니다. 어려운 가정 형편으로 중학교도 제대로 졸업하지 못했던 그녀이기에, 어떻게 그렇게 갑자기 영어를 말 할 수 있게 되었냐고 묻자 돌아온 대답이 더 놀라왔습니다.

 

"올리브 나무. 영어는 배우기 쉬운 언어잖아."

"…………………………………………………….."

뭥미

영어를 그렇게 오랫동안 공부를 하면서 영어를 쉽다고 생각해 본적은 단 한번도 없었던 저이기에, 이들의 대답은 당황스러움 그 자체였습니다.

 

그렇다면 그리스 아이들에게, 혹은 그리스인 친척 끼끼 처럼 공부할 여건이 주어지지 않았던 사람에게까지도,

우리가 쉽다고 생각하지도 않고 십 수년을 공부해도 외국인을 만나서 입한 번 떼기가 어려운 영어가

이들에게는 왜 쉬운 언어인 걸까요?

그 이유를 그리스인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았습니다.

 

       1. 영어는 그리스어에 비해 문법이 쉽다.

          그리스어는 문법이 참 복잡합니다. 동사 변화, 시제 변화, 관사 변화, 형용사 변화, 단수 복수 변화가 무지막지하기

          이를 데가 없습니다.  고등학교 때 프랑스어를 제2외국어로 잠깐 배우면서 뭐 이렇게 어려운 언어가 다 있나 했었는

          데, 그리스어는 한 술 더 뜨는 아주 놀라운 언어입니다. 그런 그리스어를 이미 모국어로 쓰는 사람의 입장에서 본다

          면, 영어는 그 보다 훨씬 단순한 동사 변화, 단순한 시제 변화와 형용사나 관사가 뒤의 명사에 따라 변화하지 않는

          아주 심플한 언어인 셈입니다.

 

 

      2. 영어에는 그리스어와 비슷한 단어들이 있고, 그리스어에 비해 필요한 어휘 수가 적다.

         계속 새로운 단어가 만들어지기 때문에, 영어와 그리스어에 정확하게 몇 개의 단어가 존재하는지는 알 지 못하지만

         한국어가 영어보다는 더 표현 어휘가 다양하듯이 (빨간, 붉은, 불그죽죽한. - red / 미안해, 죄송해요, 미안합니다.

         죄송합니다. 유감이네요. 유감스럽습니다. 유감이야.-I am Sorry.) 그리스어 역시 한국어 못지 않게 표현 어휘가 다양

         하며, 존댓말 반말이 동사마다 존재합니다.

         게다가 영어 단어 중 어원이 그리스어에 있는 단어들도 많기 때문에, 이런 단어는 그리스어와 영어가 발음이 비슷해

         쉽게 기억 할 수 밖에 없습니다. ('철학'은 그리스어로는 필로소피아φιλοσοφία - 영어로는 필로소피Philosophy)

 

 

     3. 그리스에서는 영어를 일찍 배우기 시작한다.

        이것은 조기교육의 열풍 때문이 아니라, 그리스는 관광이 주 수입원인 국가이다 보니 외국어 교육은 어떤 다른 종류의

        교육보다 중요하게 여겨질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그리스에서 영어는 초등학교 1학년 때부터 정규 과목이며, 재미있

        는 그림 그리기와 함께 진행되는 영어 수업에 아이들은 흥미를 느낍니다. 예를 들어 고양이, 라는 단어를 배울 때는

        고양이를 그리면서 배우는 것입니다.

        또한 여름 시즌에는 어디를 가더라도 관광객들이 넘치기 때문에 영어를 듣고 말할 기회가 문 밖에만 나가면 주어지는

        것입니다.

        실제로 저희 딸아이도 저희 부부가 영어를 가르치려 할 때는 시들해 했던 영어에 대한 열정이, 스타벅스에 근무하는

        루마니아 아가씨 리나가 딸아이에게 영어로 몇 마디 질문했는데 알아 듣지 못하는 질문이 있었고, 그게 계기가 되어

        혼자 영어에 열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한국어 제자 갈리오삐와 영어 단어 맞추기 게임을 하고 있는 딸아이>

 

        그리스에서는 영어뿐만 아니라 제2외국어를 배우는 것도 중요하게 여겨서 학교 마다 조금 차이는 있지만,

        초등학교 3~4학년부터 프랑스어나 독일어 중 선택하여 제2외국어를 배우기 시작합니다. 이 역시도 그리스인 입장

        에서는 그리스어보다는 쉬운 언어라고 합니다.

        (제 입장에서는 영어, 프랑스어, 독일어가 다 어려운 언어인데 말입니다.--;)

     

     

    4. 영어를 처음 인식할 때, 공부로 받아들이지 않고 의사 소통을 위한 언어로 받아들인다.

 

       그리스인들은 영어를 가르칠 때도, 배울 때도 문법보다는 '말을 알아듣고 대답하는' 의사 소통의 기능을 더 강조

       니다. 물론 고학년으로 올라갈수록 문법이 등장하고 이 때 공부에 흥미가 없는 아이들은 문법을 열심히 공부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렇더라도 영어를 말하고 알아듣는 것은 재미있어하며 계속 배워나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실제로 위에 소개했던 친척 끼끼의 경우에도 영어 쓰기와 문법에 대해서는 거의 아는 바가 없습니다.

       그런 그녀가 영어를 배운 도구는 오직 TV였다고 합니다.

       TV의 미국 드라마나 영국 채널들을 보면서 그냥 따라서 말하다 보니 쉽게(--;) 익혀졌다고 합니다.

       문법에 맞나 안 맞나 생각하지 않고 그냥 단순하게 배운 것입니다.

       언어에 대해 그리스인들이 갖고 있는 이런 개념 때문에, 그리스어로 말하는 저에게 그리스어를 읽고 쓸 줄도 아냐고

       묻는 사람이 상당히 많습니다. 처음엔 그리스어를 이렇게 말할 줄 알면 당연히 읽고 쓸 줄도 알아야 하는데 왜 저런

       이상한 질문을 하나 했는데, 그리스인들의 언어에 대한 개념을 이해하고 난 뒤로는 이런 질문을 받아도 그냥 자연스럽

       게 "네. 읽고 쓸 줄도 알아요."라고 별일 없다는 듯 대답합니다.

 

       뭐든 배우길 좋아하는 그리스 사람들이 굳이 알 필요 없는 한국어에 대해서도 인사말이라도 어떻게 하는지 물어보는

       잦은 질문을 받으면서, 이렇게 한국어를 접근하는 그리스인들에게는, 문법을 따지지 않고 본다면 다른 외국인들이

       그렇게 어렵다 하는 한국어조차도 쉬운 언어가 될 수도 있겠구나 싶기도 합니다.

 

       저도 그들의 언어 개념대로 그리스어를 다루어 보려고 노력은 하는데

       그게 문법이 이해가 안 되면 입 밖으로 표현이 안 되는 이 굳어버린 뇌가 말을 잘 듣질 않습니다.

       그래도 몇 년 살다 보니 처음 그리스에 왔을 때 문어체 같이 말하던 그 어색함도

       많이 사라진 것 같아 다행으로 여기고 있습니다.

 

 

요즘은 한국의 아이들도 조기 영어 교육으로 유창한 회화를 구사하는 아이들이 늘고 있는데요.

부모가 문법부터 공부했던 언어개념으로 그 아이들의 영어를 대하게 된다면

숙제를 봐주기도 버거운 상황이 되는 것 같습니다.

비록 언어 개념이 이미 문법위주로 굳어버린 뇌를 가졌다 할지라도

그리스인들처럼 그냥 영어는 쉬운 언어라고

(분명히 제3자 입장에서는 영어가 한국어보다는 배우기 쉬운 언어이므로)

한번 호기를 부려보는 것도 영어를 배우는데 대한 자신감을 심어주지 않을까 싶습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

좋은하루

 

 

 

 

 

Posted by 꿋꿋한올리브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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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민트맘 2013.03.15 07: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리스 어가 정말 어려운가 봅니다.
    아무리 어법이 비슷하더라도 어려서 부터의 쉽게 배우기가 일상화되어 있어
    더 잘하는거 겠지요?
    문법이 안되면 입이 안떨어지는 우리들, 모두의 모습이지요.ㅎㅎㅎ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3.15 16: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 민트맘님. 아무래도 환경적인 요인도 큰 것 같아요.
      관광객이 많은 곳이니 부모가 호텔이나 식당 렌트카 카페테리아 처럼 관광 관련 업에 종하사는 사람도 상대적으로 다른 나라보다 많고, 그런 부모들이 자연스럽게 영어를 사용하니까 아이들도 그런 영향을 받는 것 같기도 해요.~^^

  2. 복실이네 2013.03.15 08: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 여러나라 말을 할 수 있음 좋겠다 생각하면서도...
    기본인 영어조차...어려워 잘 못한 뒤로는...
    외국어를 배워야겠다는 생각을 잘 못하네요.
    저도...글을 읽고 쓰는 것을 떠나서...말이라도 할 줄 알면 좋겠다 하지만요.
    그것조차...귀도 잘 안트이고 생각도 굳어서...

    아이도...내년이면 초등학교를 가는데...영어 공부를 어찌 시킬까 걱정입니다.
    유아때부터 영어공부 하는 아이들이 주변에 많거든요.
    제 아이는 어린이집에서 주에 2번하는 영어 특별활동시간을 2년이나 했는데...
    글자는 A와B만 알더라고요.
    가끔...영어문장을 정확하진 않지만 상황에 맞게 한번씩 하기는 해요.
    엄마 닮아 영어 못하면 어쩌나 걱정은 되지만...
    말이 늦은 아이라 아직은 기대를 안합니다.
    우리나라 말이라도 우선 잘하길 바래서요.

    외국어를 하시는 분들 보면 그걸 기반으로 여러 외국어를 배우는게 쉬운편인것 같아요.
    영어와 유럽쪽 언어는 비슷해서 그런지 더 쉽게 배우는것 같기도 하고요.

    어쨌든...영어가 쉽다니...그리스 사람들이 부럽네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3.15 16: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렇군요. 복실이네님..
      저도 한국에 있을 때, 그리스에 나오기로 결정하고 아이 영어 때문에 고민을 많이 했었는데요.
      영어 학원, 학습지도 좋고 영어 유치원도 좋지만
      아이들에게 제일 좋은 건, 외국인과의 자연스러운 만남인 것 같아요.
      짧은 제 소견을 말씀드려본다면
      복실이네님 말씀대로 일단 한국어를 잘 하는게 정말 중요한 것 같구요.
      기회가 닿는대로 외국인과 접촉시킬 기회를 만들어 보는 게,
      그게 한 번이든 두 번이든 아이에게는 영어에 대해 공부가 아닌 소통으로 다르게 느끼게 만드는 것 같아요.
      그래서 언제가 되었든 영어권 나라에 아이랑 꼭 한 번 여행을 가보시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꼭 미국이나 캐나다가 아니어도 동남아시아 중에도 싱가폴처럼 영어를 많이 사용하는 나라들이 있잖아요. 물론 발음이 좀 다르긴 하지만 거기서 사람들이 영어를 사용하는 모습을 통해 아이들의 생각이 많이 바뀌는 것 같아요.
      저는 개인적으로는 요즘 한국 엄마들이 많이 하는 '초등학교 아이들을 혼자 방학 단기 연수에 보내는 것'보다는 그런 가족 여행이 훨씬 영어에 대해 느끼는 게 많다고 본답니다.
      일단 동기부여가 되면 그 다음엔 한국에 돌아와서도 스스로 하고 싶다고 여기게 되기도 하니까 말이지요.

      저 역시 고민을 많이 했던 엄마라 몇 마디 드려봤어용~^^


  3. Favicon of http://ppippi51.tistory.com BlogIcon 장화신은 삐삐 2013.03.15 09: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리가 일본말을 쉽게 느끼는 것과 비슷하네요.
    그리스어의 문법이 어렵군요. 왠지 그럴것 같아요. 세상에는 한국인이 배우기에는 너무나 어려운 말이
    많은것 같아요. 그에 비하면 어순도 같고 뜻이 같은말이 많은 일본어는 식은죽 먹기죠..ㅎㅎ;;
    외국어를 시작할때는 역시 어느정도의 자신감은 필요하죠?
    저도 머리가 딱딱해서 자신없는 표현은 쉽게 사용하지를 못할때가 많았어요.
    뻔뻔하게 잘 떠 드는 친구가 말은 더 빨리 배우더라구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3.15 16: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렇지요? 삐삐님?
      정말 뻔뻔하게 틀리든 말든 말을 뱉어내야 언어가 느는 것 같은데
      성인이 되어서 타 언어를 배우는데에는 확실이 그런 부분에서 쉽진 않다고 여겨져요.
      같은 기간을 그리스에 머물렀는데도
      저는 딸아이의 네이티브와 똑같은 그리스어 구사를 부러워 한답니다.
      첨엔 정말 이상한 말도 많이 했었는데
      성격이 낯선사람에게 수줍은 아이인데도 그렇게 아무 말이나 하다보니까 그런 결과가 나오더라구요.
      물론 언젠가 삐삐님의 포스팅 처럼 어린나이에 이민을 와서 그런 부분도 있겠지만요.

      일본말은 저한는 쉽게 느껴지는 언어는 아니에요.
      그게, 접한 계기가 대학교1학년때 필수교양으로 일본어로 두 학기 들었어야해서, (아마 영양학 관련해서 필요한 부분 때문에 그렇게 되어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일본어를 공부로 억지로 했었거든요.
      근데, 지금은 학점때문에 죽자고 외웠던 히라카나와 가타카나도 싹 잊어버려서 정말 "와따시와 강꼬꾸 데스" 밖에 기억이 안나요.--;
      (그래도 정체성은 있나봐요...)
      일본에 매니저 씨와 갔었을 때, 매니저 씨한테 차마 교양일본어 배운적 있다고 말 못했어요. 물이란 말도 몰라서 어딘가에 한자로 음용수라고 써있는 거 보고 겨우 마셨어요...



  4. 역량 2013.03.15 10: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배우기 쉬운 언어다 이렇게 생각하는 배짱이 정말 도움될 것 같아요. 우리는 영어에 너무나도 주눅들어 있고, 발음에 집착하고 그러잖아요.

    요즘 우리 나라 중고등학교 영어교육은 어떤지 궁금하네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3.15 16: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렇지요? 역량님?
      저도 미국식 영어 발음에 정말 집착하면서 듣고 배우고 했었는데,
      그리스에 오니 영국식 영어 발음을 더 많이 사용하고
      게다가 그리스억양과 섞어서 영어를 하는 사람도 많아서
      제가 미국에서는 알아듣던 미국식으로 영어를 발음하면 사람들이 못 알아 듣는 거에요.
      그래서 자꾸 연음없이 딱딱하게 영어를 발음하게 되었고,
      (못 알아 들으니까요.)
      그렇게 발음하니 영국 사람들은 알아듣는데
      다시 미국에 가니 못 알아듣는군요.
      아....피곤해요.

      그러니까 역량님도 미국에 사시니 당연히 미국식 발음에 신경이 쓰이시겠지만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마세요.
      전 세계에서 영어를 사용하는 사람들 중에
      미국식으로 발음을 하는 사람이 전부가 아님을 뼈져리게 느끼고 있답니다...
      그리하여 저의 영어 발음은 이제 산으로 가고 있습니다...ㅎㅎㅎ 그냥 웃지요.ㅎㅎㅎ

  5. Favicon of http://mrsnowwhite.tistory.com BlogIcon 아스타로트 2013.03.15 12: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리나라 사람들이 일본어를 배우기 쉬운 것과 비슷한 게 아닐까요??
    대학교 때까지 10년 정도 공부했지만 영어는 아직도 저에게 외계어네요;;
    그리스어는 영어보다 어렵다니, 거기서 살고 있는 올리브나무님은 정말 대단하시군요...!
    전 세계에서 제일 어려운 언어는 한국말이라고 생각해서 한국에 태어나 득본 기분으로 살고 있습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3.15 17: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스타로트님도 일본에 사신 적이 있으니 일본어를 쉽게 여기시는군요.--;
      저는 위에도 썼지만 일본어가 어려워요.
      사람마다 마음에 와 닿는 호감 언어가 다른가봐요.
      아마 어떻게 처음 접하게 되었냐가 중요한 것 같아요.
      어떤 사람들은 중국어도 참 좋아하던데,
      저는 정말 중국어는...너무 어려워서 한숨나와요.

      그리스어는 정말 여전히 어렵긴 한데,
      표현 어휘가 많은 만큼 표현의 폭도 다양해서
      배우고나면 도리어 한국어로 표현하고 싶은 정서를 영어보다는 더 표현할 수 있는 단어가 많아서 좋은 것 같아요.
      과연 죽을 때까지 그리스어를 네이티브처럼 할 수 있는 날이 오긴할까
      저도 의문이에요^^

  6. Favicon of http://zomzom.tistory.com BlogIcon 좀좀이 2013.03.15 15: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여러 이유 중 저의 마음을 가장 많이 끄는 이유는 4번이네요. 한국인이 영어를 못한다기 보다는 워낙 높은 수준의 영어를 요구하기 때문에 영어가 어렵게만 느껴지고 싫어지는 거 아닐까 해요. 영어를 처음 학교에서 배우기 시작하면서부터 귀에 못이 박히게 들었던 그놈의 TIME지 타령 ㅋㅋ;;; 보어가 무슨 말인지, 술어가 무슨 말인지도 모르는데 무조건 1~5형식 외우라고 해서 영어 때려쳤던 기억이 나네요. 시간과 흥미가 있고 환경이 괜찮은 편이라면 문법을 너무 따지지 않고 될 대로 되라는 식으로 마구 말하는 것이 매우 효율적이기는 하죠^^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3.15 17: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렇지요? 좀좀이님.
      한국 사람들은 토익 토플 공부에도 열을 올리다보니, 다른 비영어권 나라 사람들보다는 문법과 작문 독해에 강한 것 같아요.
      제 친구는 대학 때, TIME지를 정기구독했었는데, 읽어지지도 않고 쌓여있는게 너무 지겨워서 번개탄 불피우는 데 사용했었어요. 재개발 지역 산동네 자취생이었거든요. 그래서 TIME지 예찬론을 펼치곤 했지요. 번개탄 피우는 데 최적의 종이질을 가졌다고...ㅋㅋ

  7. Favicon of http://blog.daum.net/mudoldol BlogIcon 산들이 2013.03.15 16: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언어 소통을 위한 언어 공부가 우선시 되어야 할 것 같아요...
    한국은 환경이 허락지 않고 문법 자체가 틀리니 더더욱 어렵고...
    참 노력 밖에 없네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3.15 17: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렇지요?
      산들이님도 스페인어 공부를 열심히 하셔서 더 그걸 느끼실 것 같아요.
      전에 산들이님 스페인어 공부 노트 필기 보고
      야...정말 열심히 공부하셨구나 했었어요.
      노력없이 그냥 얻어지는 건 없구나 새삼 느꼈었답니다.^^

  8. Favicon of http://badstuber.tistory.com BlogIcon G1* 2013.03.15 18: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영어가 쉬웠으면 좋겠어요....
    영어를 주로 쓰는 친구들이 독일어 스페인어 이런 언어들을 쉽게쉽게 배우는 걸 보면 정말 부럽네요. (물론 그사람들도 노력을 많이 할테지만.... 기본적으로 한글을 쓰는 저랑은 다르니 ㅜㅜ)

    보통 우리는 문어체로 많이 공부하고, 그렇게 회화도 하려고 노력하는데 실제 대화에선 넘쳐나는 구어체와 약어 사투리 등에 어려워 하는 경우가 많죠.... 다른언어를 배운다는게 그 언어에 노출되지 않고서는 정말 어렵다는것을 새삼 깨닫고 있습니다.ㅠㅠㅠ 그리스어는 많이 어렵나보군요 ㅠㅠ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3.16 03: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데카K님, 정말 외국어는 모두 어려운 것 같아요.
      그리스어는 특히 어렵네요..처음엔 동사 변화 때문에 골치가 많이 아픈데, 그게 익숙해지면 관사와 형용사 변화가 대박이에요.
      단어도 종류가 많구요.
      그래도 한국어도 어려운 언어인데 우리 모두 잘 사용하고 있잖아요^^

  9. Favicon of http://vivafrance.tistory.com BlogIcon Helene12 2013.03.15 21: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리스어 문자도 저에겐 어려워 보였어요::ㅎ
    문법도 엄청 어려울 것 같은 느낌이었는데 진짜군요 ^^
    영어가 그에 비하면 쉬운 언어로 다가올 것 같긴해요
    저도 프랑스어 배우는데 남성 여성 나누는 거 너무 어려워요
    고등학교때 독어도 그래서 거의 반 포기했던 기억이 있는데T.T하아....
    어쨋거나 어릴때부터 다른나라 언어도 접하고 부러워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3.16 03: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 라케시스님. 저도 프랑스도 어려웠는데, 그리스어가 워낙 대박이어서...최근에 다시 프랑스어를 조금씩 보는데 그나마 독일어와 프랑스어는 알파벳이 영어와 표기가 같아서 눈이 시원한 느낌이 드는 거에요. 그리스어가 눈을 많이 아프게 했었나봐요.ㅎㅎㅎ

  10. Favicon of http://blog.daum.net/jungun_ BlogIcon 피러17 2013.03.16 02: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재미있는 그리스 이야기 잘 읽었습니다...
    자주 놀러올께요...
    그나저나 그리스 경제 어렵다고 TV에서 마니 본거 같은데...
    실상 어떤지요?

    한국도 서민경제가 안좋습니다.
    부자들은 여전히 잘살고 있긴하죠.ㅋㅋ
    작년에 한국에 수입된 외제차들이 어마어마 하더군요.
    돈 있는사람들은 펑펑 사들인다는건데....

    한국도 이제는 있는 사람들만 잘사는 나라같아 씁쓸합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3.16 03: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피러17님 반갑습니다~
      그리스 경제는 많이 어려운게 사실입니다.
      작년에 세금 폭탄이 떨어져서 가정마다 돈을 내느라 정신이 없고, 임금과 실업급여는 대부분 삭감되었어요. 게다가 연금 수령 연도는 더 늦춰지고요. 은퇴시기 까지 남녀 불문하고 꼬박 일하는 그리스의 경우, 정말 힘든 한해였고 지금도 그렇습니다.

      아무래도 한국이 경제적으로 선진국대열에 들었기 때문인 것 같아요.
      선진국으로 들어갈 수록 80대20 현상은 더 극명해지고 80이 20으로 들어갈 수 있는 기회의 사다리가 줄어들잖아요. 그래서 서민들은 더 힘들고 부자들은 돈이 돈을 낳는 현상으로 더 큰 부를 축적할 수 있고 그런 것 같습니다. 선진국으로 갈 수록 서민이 부유층에 들어갈 수 있는 기회가 줄어들고 그것은 성실만으로 되는 일이 아니라는 것은, 아이러니이지만 어쩔 수 없는 경제 현상인 것 같아요.

  11. Favicon of http://factoryw.tistory.com BlogIcon 팩토리w 2013.03.17 23: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리스어가 그렇게 어려운 언어였군요..
    아무래도 영어가 저에게 어려우니.. 그보다 더 복잡한 그리스어는 진짜 어려운 단어인듯합니다. ㅎㅎ
    영어는 지금 30년이 넘도록 공부했는데도 그자리에서 머뭇머뭇..
    하긴 공부란걸 제데로 안해본것 같네요...^^;;;
    그리스어보다 쉬운 영어공부 도전해봐야 하나요~~~ ㅋㅋㅋㅋ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3.18 05: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모국어가 아닌 언어는 다, 어려운 것 같아요^^
      저도 여태 영어가 쉽다고 생각해본 적이 없어요.
      그래도 어떨 때 영어가 있어서 다행이라고 여길 때도 많구요.
      아니면 초기에 그리스에서 정말 어려웠겠다 싶기도 해요.
      그 오랜 공부가 무시할 부분이 아닌 것 같더라구요.
      분명히 팩토리님도 다시 공부하시게 되면 그렇게 느끼실것 같아요^^

  12. 복실이네 2013.03.19 00: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에 댓글달기가 안되네요.^^;;;

    아이가 복지관에 있는 어린이집을 다니다보니...
    제작년에는 영국처녀가...작년에는 독일청년이...올해에는 벨기에 아가씨가 봉사하러 오더군요.
    주기적으로 어린이집에 방문해서 같이 생활도 하고요.
    옆도서관에서 주에 한번 영어도 가르쳐주어서...
    아이가 나름 외국인을 접하고 있긴해요..^^

    저도 기회가 되면 아이 데리고 해외여행 하고 싶네요.
    여행지는 어디가 되었든...기본 영어는 사용해야 하니깐 상관없을 거 같은데요.

    저도 발음보다는 소통으로써 영어를 사용하게 하고 싶은 소망이 있어요.
    미국이나 영국인 소위 말하는 본토발음이 아닌이상...
    외국인들은 자기 나라말의 발음과 억양이 들어갈수 밖에 없는 거 같아요.
    발음보다 영어를 잘 말 할 수 있는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에요.

    저의 고민을 잘 이해해주시고 좋은 말씀 해주셔서 고마워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3.19 02: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이유 별말씀을요.. 복실이네님.
      아이 키우는 엄마들은 다 비슷한 고민들을 하게 되는 것 같아요.
      특히 한국엄마들은 아무래도 교육열이 높은 편이니까
      어디에 살든 비슷한 고민들을 하더라구요.
      그래도 복실이네님 아드님은 창의적인 사고를 가진 아니니까
      어디서든지 잘 할 거라고 생각해요~^^

      댓글에 댓글 달기는 처음 쓰셨던 댓글에 다시 R표시를 누르시면 가장 아래 댓글 밑에 댓글이 달려요.~
      좋은 하루 되세요~*^^*


    • 복실이네 2013.03.19 10: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에 댓글달기가 우리집 컴이 문제가 많아서 그런지 안되더라고요.
      그래서 스마트폰으로도 해봤는데 거기서도 안되고...
      댓글달기도 두개나 되어서 삭제하려니 안되고...
      올리브나무님이 삭제하신거죠?
      오늘 남편이 저희집 컴 포멧한다니...이제되려나...^^
      지금 밖에서 다른 컴으로 댓글단거에요~^^
      블로그 생활 나름 노력중이랍니다..ㅋㅋ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3.20 05: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시군요~저도 인터넷라인 고장으로 여전히 애 먹는 중이라 그 심정 정말 이해한답니다^^
      댓글이 원치 않았는데 두 번 달리는 것도요.
      인터넷이 이상해서 제가 쓴 똑같은 댓글이 7번이 달린적도 있어서 지우느라 애 먹었던 적도 있었답니다.^^

  13. 훌쩍 커버린 2013.11.13 19: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개인적으로 라틴음악을 좋아해서 가벼운 마음으로 서어를 배워보려 했었는데,

    역시 변화무쌍한 동사변화를 보고 입이 다물어지지 않더군요.
    거기다 남성명사, 여성명사같은 처음 접하는 개념들과
    유럽서어와 아메리카서어의 차이도 확실히 커서 정말 어렵다고 생각되더군요.
    말은 또 얼마나 빠른지...

    영어가 서양 언어중에 그나마 배우기 쉽고 단순한 언어라는 것을 그 때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전세계적으로 쓰이는 것이겠지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1.14 03: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게 말이지요~ 훌쩍 커버린님...
      정말 그리스어 같은 게 세계 공용어가 아니라서 정말 다행이다 싶어요~
      훌쩍 커버린 님은 라틴 음악을 좋아하시는군요^^
      라틴 음악은 참 열정적인 느낌을 주는 것 같아요~
      그래도 한번 관심을 가지셨으니 언젠가는 또 배우실 기회가 자연스럽게 올 수도 있지 않을까 싶어요^^ 혹시 누가 아나요? 남미나 스페인 친구가 생기실지도요^^

유럽 3개국 사람들과 한국인 1인의

엉뚱한 공통 화제

 

 

 

 

 

 

 

매니저 씨의 절친 스떼르고스와 오스트리아 사촌 마사가 연인관계라는 것을 지난 번에 밝힌 적이 있는데요.

(둘의 러브스토리는 여기를 클릭해 보세요~2013/01/06 - [재미있는 그리스어] - ‘그리스어’에도 ‘피 줄이 당긴다’는 표현이 있다니!)

휴가가 많은 사촌 마사는 이런 장거리 연애를 이어가기 위해, 오스트리아와 그리스를 옆 동네 드나들듯이 드나들고

있습니다.

그날도 마사와 스떼르고스가 우리 부부와 함께 외식을 하자고 했고, 스떼르고스의 조카 '엘레니'와 이탈리아인 남자친구도

함께 동석한다고 했습니다.

사돈의 팔촌도 먼 친척이 아니라 여기는 그리스이기에, 친구의 친척을 보는 일 또한 흔한 일입니다.

그런데 외식을 하기로 약속을 일단 잡고 보니, 한가지 염려가 되는 일이 있었습니다.

그 전에 스떼르고스의 형님 집 파티에 초대 받아 갔을 때에도 형님의 딸인 엘레니와 이탈리아인 남자친구를 봤었는데,

프레데리코라는 다소 그리스에서는 생소한 이름을 가진 그는 영어와 이탈리아어 밖에는 할 줄을 몰랐습니다.

그래서 그리스인인 엘레니와도 영어로만 대화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 파티에서 당연히 대화 주제가 한정될 수 밖에 없었고, 그가 로도스에 산 기간도 얼마 안 되었기 때문에 분위기는

더욱 어색했었습니다.

 

자, 여기서 여러분도 한번 상상해 보세요~

여러분의 풍부한 상상력을 불러내기 위해 제가 표를 한번 만들어 보았습니다.

 

 

그리스인

매니저 씨

그리스인

스떼르고스

오스트리아인

마사

그리스인

엘레니

이탈리아인

프레데리코

한국인

올리브나무

직 업

기술직 마스터

 개인사업

기술직 마스터

직장인

자동차회사

사무직

플루트전공

특급호텔

파티쉐

특급호텔

이탈리아식당

요리사

그리스어 번역

한국어 선생

영양과 건강관리업계 종사했었고, 여전히 원격업무 중

사용

언어

그리스어

영어

약간의 한국어

그리스어

약간의 독일어

독일어

약간의 그리스어

약간의 영어

그리스어

영어

이탈리아어

영어

그리스어

영어

한국어

 

이 표에서 보시면 아시겠지만 서로 사용 언어가 다르고, 직업군도 다르며, 나이도 여섯 명이 작게는 두 살에서

많게는 열 다섯 살까지 편차가 있습니다.

국적도 그리스, 이탈리아, 오스트리아 유럽 3개국에 한국, 이렇게 다릅니다.

이런 여섯 사람이 식사 자리에서 무슨 주제로 어색하지 않게 얘기를 나눌 것인가, 염려되지 않을 수 없던 것이지요.

어떻든 저는 오랜만에 좋아하는 식당에서 그리스 전통 매제스(고기 해물 야채 빵..여러 요리를 반찬처럼 작은 접시에

늘어놓고 다양하게 즐기는 그리스식 식사 양식) 를 먹는 외식이었기 때문에 뭐, 할말 없으면 간만에 때 빼고 광내고

밥이나 먹고 오자 라는 생각에 그 자리에 나가게 되었습니다.

식사를 기다리며 올리브나무와 매니저 씨

그리스인 스떼르고스와 오스트리아 사촌 마사

이탈리아인 프레데리코와 그리스인 엘레니

그런데 의외로 몇 시간 동안 앉아 있었던 그 식사 모임은 참 즐거웠습니다.

일단 제가 좋아하는 사람들(스떼르고스와 마사)이 함께 해서 그랬겠지만 매니저 씨와 스떼르고스, 이 이십 년 지기 절친

들과 성격 발랄한 프레데리코는 죽이 맞아 농담을 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결국 그 자리에 모인 4개국 사람들인 우리의 공통 화제가 무엇이었는지 아세요?

엉뚱하게도 미드, 바로 미국드라마였습니다.

각자 인상 깊게 봤던 미드, 지금 현재 보고 있는 미드에 대한 이야기들로

우리는 시간가는 줄 모르고 이야기 꽃을 피웠습니다.

세상에…패션의 도시 밀라노가 집인 프레데리코는 패션이나 직업인 이탈리아 음식에 대한 이야기를 할 줄

알았는데, 시종 일관 미드 얘기에 열을 올렸고,

미드를 비록 자막과 함께 TV를 통해서만 보는 스테르고스 역시 대화도 안 통하는 프레데리코의 미드 이야기에 열을

올리며 맞장구를 쳤습니다^^

리스에서 현재 TV공영채널을 통해 방송되고 있는 미국드라마

그레이스 아나토미, 각종CSI, 크리미널 마인드, 뱀파이어 다이어리, 프린지, 수퍼내추럴,

하와이Five O, 무한반복 중인 프렌즈 등이 있습니다.

* 이 밖에도 케이블채널을 통해서 다수의 미국드라마가 미국과 시간차를 두고, 자막과 함께 방송되고 있습니다.

 

평소 영화와 미드 광인 매니저 씨는 말할 것도 없고,

저와 마사와 엘레니 역시 각자의 미드를 본 역사에 대해 나열했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이 식사모임에서 내린 결론들이 있습니다.

강남스타일의 싸이의 경우를 봐도 알 수 있듯이,(관련 수입원을 통해 한국이 얻을 수 있는 잉여 수익이 1조원을 넘길 수 있다고 예측들 하고 있습니다.) 

문화 수출이야말로 그 나라를 알리고 관련된 다른 잉여 수입을 올릴 수 있는 놀라운 산업이라는 사실을 말입니다.

또한, 보통 그리스 하면 고대 유적이나 관광, 이탈리아 하면 명품,음식, 패션, 오스트리아 하면 클래식음악과

모짜르트, 클림트를 떠올렸었던 저였지만 이 모든 고정관념을 깨고 유럽의 젊은이들과 한국의 젊은이들이 인터넷

과 매체의 발달로 서로 문화산업을 통해 하나의 공통된 주제를 가질 수 있겠구나 라는 사실을 깨닫게 된 것입니다.

 

지금 프레데리코와 엘레니는 겨울 시즌이라 밀라노에 체류하고 있습니다.

호텔이 다시 문을 열 때, 그들이 로도스로 돌아오면

이 멤버가 다시 모여, 각 나라의 전통 요리로 조촐한 파티를 하기로 했습니다.

상상만으로도 군침이 돌고 여름을 기다리게 되네요.

 

 

자, 여러분이 보시는 미국드라마도

언젠가는 글로벌 대화 주제가 될 수 있다는 걸 아시고

미드 폐인이라고 너무 자책하지 마세요~^^

 

오늘도 식사 거르지 마시고

맛있는 거 많이 많이 드시는 하루 되세요~

좋은하루

 

* 참, 프레데리코 이름이 본인들에게 낯설고 어렵다고 짓궂은 매니저 씨와 스떼르고스는 둘만 만나 그를 지칭할 때, 까르보나라 라고 부르더군요. 헐.

* 제가 좋아했던 미드는, 스몰빌7시즌까지만. 히어로즈 2시즌까지만. 프리즌 브레이크 2시즌까지만. 프렌즈 전 시즌. 윌 앤 그레이스, 라이 투미, 레버리지, 크리미널 마인드 등이 있으나 현재는 시간관계 상 셜록 홈즈 미국판인 elementary 하나만 보고 있습니다.

(나열해 놓고 보니 제 취향이 보이는군요.--;유령 이야기나 지나친 로맨스, 잔인한 이야기는 보게 되지 않고, 수사물, 코미디, 능력자 이야기를 좋아하는군요.)

Posted by 꿋꿋한올리브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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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민트맘 2013.03.05 08: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공통화제가 뭐였을까 궁금했는데 바로 미드였군요.
    미래의 언젠가를 위해 열심히 봐야 겠다는 생각이 불끈!!

    안경 쓴 올리브님과 매니져씨는 많이 닮았어요.ㅎㅎㅎ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3.05 08: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게요. 언젠가 보신 미드로 대화를 나누실 일이 생길 수도 있을 것 같아요~
      민트맘님 말씀처럼 닮았단 소릴 가끔 듣는데요.
      그게 정말 이상한게
      저는 눈코입이 작고 쌍커풀도 없거든요.
      매니저 씨는 눈코입이 크고 쌍커풀도 대단한데 말이지요.
      매일 들여다보는 얼굴이니 닮아가나봐요^^
      눈이나 좀 커지면 좋을텐데.ㅎㅎㅎㅎㅎ

  2. Favicon of http://mrsnowwhite.tistory.com BlogIcon 아스타로트 2013.03.05 08: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무슨 이야길 하셨을까 궁금했는데 미드였군요~
    요즘은 다들 미드 한편씩은 봤더라고요;; 저도 예전에 CSI와 하우스에 빠져 살았죠!
    영어공부하겠다고 프렌즈도 봤는데 영어공부는 뒷전이고 일주일만에 전시즌을 다 봤고요...
    화제가 없으면 되게 어색한데 이렇게 미드 덕을 볼 일도 있네요ㅎㅎㅎ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3.05 08: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아스타로트님께서도 프렌즈 1주일만에 보셨으면 엄청 달리셨겠어요.
      저도 9시즌 떄 처음 프렌즈를 접해서 엄청 달렸었거든요.ㅎㅎㅎ
      정말 그래요. 화제가 없으면 어색했을텐데
      공통 화제로 미드가 있어서 참 다행이었어요^^

  3. 복실이네 2013.03.05 08: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올리브나무님과 같은거 본거는 히어로즈네요. 이것도 1시즌보다..띄엄띄엄 2시즌보고 그래서 뒤죽박죽...ㅋㅋ
    전 그레이스 아나토미를 열심히 봤는데요...산드라오가 나온다해서 보다...재미나서 더 보다...또 뒤죽박죽인 로맨스에...아...된장...하고 안봤죠..ㅋㅋ
    제가 로맨스를 좋아하는데요...출연자끼리 돌아가면서 로맨스가 이루어지다...더이상 돌릴사람이 없으면...새로운사람 투입되고..영..처음에는 이럴수도 있구나 하다...그게 반복되니...또야...하며...팍 짜증이..ㅋㅋ

    유럽사람들도 미드를 많이들 보는군요.
    문화산업이야말로 총없는 전쟁이라더니...
    잘 만든 영화한편이...어쩌구저쩌구 했던...뉴스들 기억나네요.
    요즘은 그 잘만든 영화한편을 능가하는 싸이가 있지만요..ㅋㅋ

    한국드라마도 보시나요?
    한국도 요즘 영화나 드라마 다양한 소재로 잘 만들고 있는거 같아요.
    전 드라마보다 예능을 더 잘 보지만요.
    연결해서 잘 보지 못하니...아무때나 봐도 되는 예능을 선호하게 되더라고요.
    올겨울 영화도 아이랑 같이 만화영화만 세편 봤네요.
    미국거 주먹왕랄프, 스카이포스 두편 한국거 뽀로로극장판 슈퍼썰매 대모험 한편...
    그런데...아들도 그랬지만, 제가 봐도 우리나라 만화가 더 재미있었어요.
    우리나라의 영화, 드라마, 만화 등이 유럽에 명성을 떨칠날도 멀지 않은거 같아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3.05 08: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 복실이네님. 저도 그레이스 아나토미를 띠엄띠엄 본 적이 있었는데, 하다 안 되면 자꾸 죽이는 게 너무 현실감이 없어서 안 보게 되더라구요~

      한국 드라마는 제가 가르치는 그리스인 친구들이 정말 좋아하구요.
      예능은 런닝맨이 최고 인기인 것 같아요.
      오죽하면 그 그리스인 친구들이 저희 딸아이와 저를 보고 하는 말이 우리 다 같이 이름표 떼기 놀이할까??? 였었어요.ㅎㅎㅎ
      그리고 광수는 그리스 한류팬 사이에서도 인기가 많아요.
      하하와 유재석도요.^^
      저희 딸도 여태 뽀로로를 다운받아서 보고 있어요. 그리고 안녕 자두야 팬이구요. 한국 영화는 주로 영화제에서 상 받은 작품이 자막이랑 그리스에도 공급되곤 하는데, 그런 영화들이 좀 특이한 게 많아서
      제 그리스인 가족들은 한국영화는 어디서도 본 적없는 잔인함을 갖고 이다라고 평하더라구요. ㅎㅎㅎ. 그렇지 않은 영화들도 있는데 자막을 못 구하니 안 보나봐요.^^

  4. Favicon of http://vivafrance.tistory.com BlogIcon Helene12 2013.03.05 08: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ㅋㅋ 역시 미드는 어딜가나 빠지질 않는 이야기거리 같아요.
    저도 여기서 미드로 이야기꽃을 자주 피웁니다.
    그러고보니 프랑스에서도 싸이열풍 장난 아니었어요
    마트가도 강남스타일이 장난감가게에가도 강남스타일 ㅎㅎㅎ
    내귀를 의심했었지요 프랑스판 아메리칸 아이돌에 나온
    참가자가 강남스타일을 한국어도 부르기도 했어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3.05 16: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프랑스에도 미드 이야기를 많이 하시는군요~
      그런데 Gien엔 한국인이 어느 정도 살고 있나요?
      거리에서 강남스타일이 울릴 때는 싸이 씨가 제게 말을 거는 느낌이에요. 한국인이 없어서 그런가봐요.ㅎㅎㅎ

  5. Favicon of http://zomzom.tistory.com BlogIcon 좀좀이 2013.03.05 09: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할 말 없으면 간만에 때빼고 광내고 밥이나 먹고 오자 ㅋㅋㅋㅋㅋ 이거 보고 빵 터졌네요 ㅋㅋㅋ
    저는 미드를 보지 않아서 만약 제가 저 자리 있었다면 정말로 뻘쭘했을 거 같아요. 아마 열심히 퍼묵퍼묵하다 오지 않았을까 싶어요. ㅎㅎ;;
    저는 우즈벡 있을 때 대장금이랑 주몽 이야기하는 우즈벡인들 종종 만났어요. 그런데 문제는 정작 제가 그것을 보지 않았다는 것...그래서 그럴 때마다 리듬을 탔답니다. 그러고보면 우즈베키스탄에서 공중파 방송으로 방영해주는 우즈벡어로 더빙한 한국 드라마를 이것저것 보았네요. 소리를 안 지우고 그대로 더빙을 입혀서 한국어를 들으려고 귀를 쫑긋 세우고 보곤 했죠. 정작 우즈벡어를 알아들을 수 있게 되었을 때에는 TV가 없는 집으로 이사간 후라 드라마를 아예 보지 못했지만요 ㅋㅋㅋ
    정말 문화 수출은 그 무엇보다도 국가의 인지도를 높이고 국가의 이미지를 빠르게 바꾸는 데에 효과적인 것 같아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3.05 16: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열심히 퍼묵퍼묵..ㅎㅎㅎㅎㅎㅎ
      제가 처음 그리스에 왔을 때, 늘 그랬는걸요. 대화가 잘 안 통하니 말이지요.
      우즈벡도 대장금이랑 주몽을 방송해 주었군요.
      정말 한류는 대단하네요.
      그런데 우즈벡어를 아시는 좀좀이님은 남들이 잘 모르는 언어인 만큼 그 특기를 꼭 사용할 수 있을 때가 올 것 같아요~^^

  6. 무탄트 2013.03.05 09: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즘 저도 '엘레멘트리'를 즐겨 보고 있어요. ^^ 오늘이 때마침 화요일이라 밤11시부터 2회분이 방영되는데, 어제 잠 못 이루어 그때까지 견딜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또 저녁 늦게 커피를 마셔야 하나... ㅡㅡ;;
    전 무서운 걸 잘 못보는 편인데, '고스트앤크라임'이나 '고스트위스퍼러'는 즐겨봤어요. 수사물, 추리물, 코믹수사물을 특히 즐겨보고요. 영어는, 듣고 말하는 것보다 해석하는 게 더 편한 교육을 받았던 세대여서 혹시나 하고 (귀가 팍 트이는 기적같은 일을 ^^;) 기대하면서 미드를 보긴 하는데, 지난 새벽엔 신기하게도 제 귀가 갑자기 트인 듯 영단어와 문장이 귀에 쏙쏙 들어오는 겁니다. 오늘 아침엔... 도로아미타불된 것 같지만요. ㅋㅋ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3.05 16: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엘리멘트리 보시는 군요!
      반가와요~~~~^^
      캐릭터들이 독특하고, 수사물 치고는 깔끔한 느낌이 있는데다 영드 셜록과 비교해서 보는 재미고 있더라구요~

      미드를 보다보면 귀가 뚫리긴 하는 것 같아요.
      저도 몇 년 집중해서 보다가 미국 출장을 갔을 때, 깜짝 놀랐었어요.
      그 전보다 사람들의 얘기가 더 잘들리는 거에요.
      그래서 한참 영어 공부했을 때, 자막으로 한 번보고 자막 없이 한 번 보고 그랬던 것 같아요~
      지금은 끝도 없는 그리스어 공부에 집중하느라 아는 영어마저 잊어버릴까봐 노심초사랍니다.ㅎㅎㅎ.

  7. Favicon of http://badstuber.tistory.com BlogIcon G1* 2013.03.05 11: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멋진 분홍색 안경을 쓰셨군요 ㅎㅎㅎㅎ
    마음 맞고 편한 사람들이면 언어나 주제는 생각보다 그리 큰 문제가 되지 않는 것 같아요 ㅎㅎㅎ 저는 ncis와 멘탈리스트를 비롯한 수사물을 주로 보는데 다른 것도 보아야겠어요 ㅎㅎㅎㅎ 미드로 영어공부 한다는데 사실 저는 자막.....을 봐서 잘 안된다는게 함정이죠 ^^;
    그런데 까르보나라는 이탈리아 사람이라선가요?? 아니면 정말 그분이 느끼해서?*-*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3.05 16: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저도 멘탈리스트 지난 시즌까지는 봤었어요. 페트릭 제인의 매력에 빠져서.ㅎㅎㅎ 사건 현장에서 그 집 냉장고를 열어 빵을 발라 먹거나, 차를 끓여 먹는 그 능청스러움이 제 친한 친구랑 닮았거든요. (친구는 여자에요.ㅎㅎㅎ)
      이탈리아 사람이라고 까르보나라라고 부르더라구요.--;
      그리스에는 워낙 이탈리아 음식이 보편화 되어 있어서
      (2차대전 때 이탈리아 집권기가 있었기 때문에 여러 영향을 받은 것 같아요.)
      까르보나라 역시 그리스 일반 가정에서 많이 해먹는 음식이거든요.
      느끼한 사람은 아니고 유쾌한 사람이에요.ㅎㅎㅎㅎ~

  8. Favicon of http://ppippi51.tistory.com BlogIcon 장화신은 삐삐 2013.03.05 11: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해외에 나와 있으면 정말 다국적의 친구들이 많이 생기는것 같아요..
    전 유럽에 살진 않지만 스위스, 독일, 프랑스, 영국 친구가 있어요..ㅎㅎ
    모두 한자리에 모인적이 있는데..그땐 연예얘기로 열을 올렸던것 같아요..

    미국 드라마..저 완전 좋아해요..!!
    그레이스 아나토미도 CSI도 히어로즈도 모두모두..ㅎㅎ
    중독성이 강해 한번 보기시작하면 어느정도 각오를 해야한다는 난점이 있지만..
    언젠가 올리브나무님 만날때 즐거운 화제가 더 추가되었네요..
    오늘 얼굴보니 친근감이 팍팍들고 있습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3.05 16: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삐삐님도 다양한 국적의 친구들이 있으시군요~

      미국드라마 좋아하신다니 저도 반가와요~
      맞아요. 중독성이 강해서 저는 새로운 미드를 시작할 때 몹시 신중하게 선택하려해요. 안 그러면 몰아보느라 정신이 없으니 말이지요~
      제 얼굴을 보시고 친근하게 여겨주셔서 감사해요~^^

  9. Favicon of http://blogvlog.tistory.com BlogIcon 푸른. 2013.03.05 12: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올리브님~
    이야~ 이렇게 다른 언어를 쓰는 사람들이 미드 하나로 이야기가 끊기지 않았군요!
    정말 즐거운 시간이셨던것 같아요! ^-^~~~~~
    저도 캐나다에서 있을때 문화가 사람을 엮어주는구나! 생각했어요~
    거기서도 미드 이야기로 사람들이 열광을 해요.
    전 빅뱅 이론, 프렌즈, 윌 앤드 그레이스 같은 시트콤을 좋아해요...
    표를 넘 멋지게 만드셔서 이해가 더욱더 잘 갔어요~! 역쉬 올리브님 >_<//
    올리브님이 좋아하시는 미드도 알고, 넘 좋은 포스팅 잘 읽고 가요~!
    좋은 하루 되세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3.05 17: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푸른님은 시트콤 좋아하시는군요.
      저도 빅뱅 이론도 가끔 봤었는데, 어쩜 캐릭터들이 그렇게 독특할 수가 있을까요. 윌 앤드 그레이스는 저말 재미있게 봤던 시트콤이었어요. 주변에 그런 인물들이 있다면 많이 웃을 것 같아요~
      표 만든 것 칭찬해 주셔서 감사해요. 한국에서 제 첫 직장이 ISO국제인증 심사기관이었는데, 몇 년을 그렇게 문서 표준화 일을 했더니 저런 표만들고 문서 만들고 그런 것을 좋아해요. 세월이 이렇게 흘렀는데도 없어지지 않는 직업병 같기도 해요.^^

    • Favicon of http://blogvlog.tistory.com BlogIcon 푸른. 2013.03.05 20: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우와아... 대단하세요!! 첫 직장부터 어메이징 하셔요...!!!!!
      저두 표로 만들어서 외우면 더 잘 외워져서 표를 좋아해요 ^^;;
      올리브님 좋은 오후 되세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3.06 04: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이..별말씀을요.~~
      푸른님도 좋은 오후 되세요~~^^

  10. Favicon of http://life-lineup.tistory.com BlogIcon +요롱이+ 2013.03.05 15: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 보고 갑니다.
    남은 하루 평안한 시간 되시기 바래요~

  11. 여인네 2013.03.05 22: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수퍼내추럴이라는 단어를 보는 순간
    읽은 글의 내용을 모두 잊었어요.--;;ㅋㅋ
    저도 완전 좋아해요~ㅋ
    수퍼내추럴..ㅋㅋ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3.06 04: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하하..여인네님 수퍼내추럴 좋아하시는군요~
      매니저 씨가 좋아해요.^^
      저는 자주 보진 않았지만,
      주인공 남자가 훈남이더라구요~ㅎㅎㅎ

    • 역량 2013.03.06 10: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수퍼내추럴 좋아하시는군요.ㅎㅎ
      저는 좀 무서워해요. 우리집 TV 편성에 따르면,
      수퍼내추럴이 아침 8시에 시작하구요, 그 전에는 비슷한 소재로 악마 나오는 것이긴 한데 유치짬뽕인 'Charmed'를 해요. 그래서 저는 꼭 8시 전에 아침 식사를 마치려고 노력 중이에요. 저절로 부지런해지고 있지요. 밥 먹고 있는데 8시가 되면서 수퍼내추럴이 나오기 시작하면
      숟가락 놔야해요. 장면들이 좀 호러라서 밥상의 동반자로는 좀 그렇더라구요. ^^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3.06 18: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수퍼내추럴 덕에 부지런해 지셨네요????
      근데 그렇게 아침시간에 그런 TV쇼를 해준단 말이에요???
      대단한 미쿡......

  12. Favicon of http://factoryw.tistory.com BlogIcon 팩토리w 2013.03.06 00: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ㅋㅋㅋ 저 대화가 어려울것 같았던 모임에서 미드로 대화의 꽃을 피우시다니..ㅎㅎ
    근데 제가 즐겨보는 미드가 없군요!! 분발해야 할듯, ㅋㅋ
    외쿡가서 대화할 거리가 없음 미드로 밀어붙여봐야겠습니당.ㅋㅋㅋ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3.06 04: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하하. 맞아요. 팩토리w님. 요즘은 전 세계 어디서나 미드를 방영해주는것 같아요. 심지어 그리스에서 먼 노르웨이 친구와도 미드 얘기를 했던 기억이 있네요~ㅎㅎ. 놀라운 문화 산업이에요~

  13. Favicon of http://blog.daum.net/mudoldol BlogIcon 산들이 2013.03.06 02: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젯밤 아기들이 자는 틈을 타 몰래 빠져나와 올리브나무님의 글을 읽었죠...
    댓글을 쓰려고 하는데 누리가 아앙! 하고 울어대더군요...
    맨날 난 댓글쓰는 꼴찌...!

    전 미드는 못봤어요... 어떤 내용인지 감도 안잡히고 재미있나요? 대신 그레이스아나토미, 히어로즈, 요런 것은 봤어요....
    아이공, 미국 드라마도 재미있는데, 요즘 딸려요. 친구가 드라마 또 보내준다고 하던데... 지금 기분이 업 되어있답니다...ㅎㅎ
    열심히 드라마 보고 저도 이런 국제적 미팅(?)에 대화거리를 마련해야겠어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3.06 04: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쁜 누리가 울었군요.^^
      아가들이 먼저지요~ 그렇게 이쁜 아이들이 꼬물꼬물 거리면 어떻게 딴 일을 하기가 쉽겠어요~ 산들이님 참 대단하신 것 같아요~~

      전에도 느꼈지만 그 친구 분 참 좋은 분이시구나 싶어요.
      그렇게 꾸준히 한국드라마를 보내주시고~
      해외에 나와보니 한국에 있는 사람들이 그렇게 보내주는 게 쉬운 일이 아니라는 것을 더 느끼게 되요~^^

  14. 2013.03.06 10: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3.06 15: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반갑습니다~ * * 님.
      티스토리는 비밀댓글에 비밀댓글 다는 기능이 잘 안 되어 있기 때문에 그냥 공개글로 남기는 것을 양해 부탁드려요~
      북한인은 제가 사는 지역에 딱 한분 산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은 있습니다.
      그러다 50년에데 이민오신 분이셔서 한국어도 많이 잊으셨다고 들었고, 국적도 북한이 더 이상 아니시기 때문에 제가 그 분을 찾을 길도 없네요. 아테네의 경우에는 좀 더 많은 수가 있다고 알고 있는데,
      그분들도 한국인들과는 접촉을 안 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대개 해외로 나올 수 있는 북한인의 경우, 탈북자이거나 유학생, 정부관련 업무를 위한 파견인 경우가 많은데, 탈북자가 오기엔 유럽은 좀 먼 나라이고, 정부관련 업무를 보는 사람들은 당연히 한국인과 섞이지 않아야한다고 교육을 받았으며, 유학생의 경우에도 국비 장학생인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한국인 뿐만 아니라 사상이 다른 나라 학생들과 어울리는 것에대해 서로 감시체계가 이루어져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남북한의 시선에 대해서는 앞으로도 자주 포스팅할 수 있을 것 같으니 자주 들러 댓글 남겨주세요~ 감사합니다~

  15. Favicon of http://yunyi1.tistory.com BlogIcon 온0330 2013.03.06 10: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하하.. 저도 동참하고 싶지만.. 프리즌브레이크빼곤 다 본적 없으뮤 ㅠㅠ
    저는 성범죄전담반, 고스트위스퍼러 이거 즐겨봐요. 성범죄전담반은 중간중간 장면전환될 때 나오는 요상한 효과음이 은근 중독인 것 같아요.
    예전엔 엘리맥빌자주 봤었는데 요즘은 찾을 수가 없네요. 퍼프매직드래곤~ 부르던 꼬맹이가 귀여웠는데 말이죠.
    하지만 이런것들도 다 옛말이예요.
    요즘은 아들녀석 생활습관잡는답시고 tv도 안보려고 노력중입니다. ㅠㅠ
    아아.. 목련처럼 져버린 내 청춘이여~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3.06 15: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이온님. 목련처럼 지다니요.~~~ 이렇게 글 속에서도 팔팔하게 살아있는 젊음과 충만한 끼를 느끼는데요~
      그러게요. 이온님. 아이들이 초등학교 저학년을 벗어나기 시작하면서 어려운 것 같아요. 들어오는 것은 방대하고, 아직 분별할 능력은 없고.~
      저도 아이랑 같이 tv를 볼 때 얼마나 조심스러운지 몰라요.
      그래서 되도록 잔인하고 이상한 내용은 안 보려하는데,
      저만 노력하면 뭐하겠어요~ 남편은 애들도 다 알아야 한다, 언젠가는 학교를 통해 다 알게 된다, 부모들이 속고 있는거다 라는 특이한 교육관을 갖고 있어서 그런 부분에서 늘 토론의 장을 열곤 하지요.ㅋㅋㅋ

  16. Favicon of http://strangerca.tistory.com BlogIcon 이방인 씨 2013.03.06 12: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미드를 안 보는 사람인데요. ^^;; 한국에 있는 제 친구들은 저한테 늘 미드 이야기를 물어요. 그럴 때마다 난감하더라구요. 저는 미국 처음 왔을 때 한 2-3년간은 줄기차게 TV를 끼고 살다가 방송 중간 중간에 커머설 나오는 것에 지쳐서 미국 TV를 끊었거든요. 그런데 미국 살면서 미드를 인터넷으로 보자니 그것도 웃기고 해서 자연스럽게 안 보기 시작해서 가장 마지막으로 본 게 Grey's Anatomy 시즌 2였나 뭐 그래요. ㅋㅋㅋ

    그런데 저도 미국에서 한류팬들을 많이 만나면서 문화의 파급력에 새삼 놀라게 되더라구요. 특히 저희 아버지는 한국 아이돌 가수나 드라마에 열광하는 미국의 한류팬들을 보면서 아버지 어린 시절에는 한국의 위상이 이렇게 달라질 거라고는 상상도 못하셨다고 세월 좋아졌다고 하세요. ㅎㅎㅎ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3.06 15: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그거 이해해요. 이방인님. 좀 볼라치면 광고가 나와 흐름을 딱 끊어 버리니...저도 미국에 있는 동안에는 보다가 채널 돌린 적 몇 번 있었어요.
      제 동생도 그게 답답해서 인터넷으로 미드를 보더라구요. ㅎㅎㅎ.
      하긴 요즘 한국도 공중파가 아닌 채널들은 드라마 중간에 광고 많이 넣더라구요.
      아버님께서는 나이가 있으시니 그런 시대의 흐름에 대해 더 확실히 느끼실 수 있겠네요. 아마 저희 보다도 더 감탄하시지 않으실까 싶어요~ 전쟁 전후 세대 분들이 한류열풍을 볼 때 더 놀라시는 것 같아요~

  17. Favicon of http://blog.daum.net/jungun_ BlogIcon 피러17 2013.03.22 14: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재밋게 본 미드는 트루 블러드라는 벰파이어 드라마인데...
    시즌 1,2 3까지 봤던거 같네요....
    시즌1이 제일 재밋었던거 같아요..

    영화 피아노에 깜찍한 어린 딸로 나왔던 안나 퍼킨이란 배우가 이쁜 20대가 되어 찍은 미드인데...
    수키로 나오는 여주인공 좋고...
    수키 오빠로 나오는 배우도 몸매 좋고,....
    수키 조아하는 배우도 젠틀한 벰파이어로 수키 보호하기에 여념이 없고요...

    제대로 본 미드는 트루 블러드 뿐이네요...
    시즌 5까지 한거 같은데....
    뒤로 갈수록 재미는 떨어지더군요.ㅋㅋㅋ

    로스트도 한번 안봤네요....
    아참 그래도 꾸준히 본거 섹스 엔 더시티.ㅋㅋㅋ
    그거 재밋더라구요.ㅋㅋㅋ

  18. kiki09 2013.04.27 00: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 위에 나열된 미드는 다~ 제가 본것들이네요^^ 요샌 맨탈리스트,굿와이프(이거 3편 얼렁좀 해주지 ㅋ),life 를 주로 보고있어요 ~~ 우리나란 드라마중엔 '직장의 신'을 본답니다(물론 재방송입니다.본방은 애때문에 못봐요 ㅋ).주로 우리나라 드라마는 전개가 너무 느리고 감정전달하는데 특히 울거나 화내거나 하는 장면이 5분이상 되는 경우도 너무 많다보니 답답하더라구요 요새 또 하나 기다리고있는게 영드 '셜롬홈즈'오호호호 요건요 사실 순전히 주인공때문에 봐요 ㅎㅎㅎ 물론 독특한 전개방식도 맘에 들고 제가 추리소설 매니아인점도 있지만, 아우우우~~ 앵글로색슨족 치곤 특이한 얼굴의 소유자.베네딕트쿰버배치에 홀딱 빠져있거든요 ^^;/얼마전에 '그림형제'란 드라마도 있었네요 다음편 언제 나올까 기대하고 있지요.물론 주인공이 잘생겼어여. 저 너무 밝히는거 같아요 ㅍㅎㅎㅎ ;;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4.27 07: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영드 셜록홈즈 완전 재밌지요???? 저도 동의해요!!!
      진짜 잘만들었어요. 개인적으로 셜록홈즈 영화보다 훨씬 나은 것 같아요. 저 역시 뉴 시즌 기다리는 중..

      직장의 신 저도 가끔 봤는데요.
      집에서 미스김 체조 따라하다가 팔 근육 늘어날 뻔 했어요.
      혼자 얼마나 웃었나 몰라요.ㅎㅎㅎㅎㅎ

  19. ... 2013.06.12 14: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ㅋㅋㅋ

  20. Favicon of http://shiho4869.tistory.com BlogIcon shiho4869 2014.10.17 16: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외국어에 관심만 많은 학생입니다 ㅠㅠ
    그리스어는 어려울것 같고 독일어라도 배워보고 싶은데
    어순이 많이다른가요?! 그리스어와 독일어요

3개국어를 알아들어야 하는

딸아이의 재밌는 한국어 실수.

 

 

매니저씨와 올리브나무씨 처음 친구로 알고 지낼 때,

그들이 사용한 언어는 무엇이었을까요?

(맞추시는 분께 복 많이부자되세요)

두둥..

 

네. 정답입니다.

English! 영어였습니다.

한류 열풍이 불기 전, 그리스와 교류가 적은 나라의 말 한국어를 알리 만무한 매니저씨와

그리스어라고는 수학시간에 배운 씨그마, 알파,비따,감마α β γ가 전부였던 올리브나무씨는

(그나마 그 기호들을 어떻게 사용하는지는 잊어버린지 백만년은 되었고)

영어로 밖에는 달리 대화할 방법이 없었습니다.

올리브나무씨 영어 실력이 수준급은 아니지만,

오랫동안 갈고 닦은 미국드라마 몰아보기(^^) 실력과

다른 외국인 친구들과의 수다떨기로 단련된 내 멋대로 영어

매니저씨와 일반 대화를 나누기엔 큰 문제가 없었습니다.

시간이 흘러 매니저씨가 한국어를 배웠고, (쬐금)

올리브나무씨는 그리스어를 배웠습니다.(도도하게 말하는 그들의 말투와 함께)

 브라우니 물어!

    <KBS개그콘서트 정여사 중>- 그리스 여자들의 도도한 말을 할 때, 어김없이 나의 뇌리를 스치는 정여사

 

 

한국에서 나고 유년기의 일부를 보낸 올리브나무씨의 딸아이는

직장맘이었던 엄마때문에 어린이집을 어린 나이게 가게되었고,

24개월 때부터 기적처럼 혼자 한글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올리브나무씨는 모든 엄마가 자신의 자녀를 천재라고 생각하는 어리석은 시기를 이 때 겪어야 했습니다.^^)

부끄 부끄러워여 왜 그랬을까.. .

 

어떻든 아이가 한글 읽고 쓰기를 잘 할 때 쯤

그리스로 이사가 결정되었고,

그리스어는 빠라갈로παρακαλώ (실례합니다. 부탁해요) 밖에 모르던 아이를

영어라도 배우게 해서 그리스로 이사를 가야하는 게 아닌가 싶어

한국에 있던 영어유치원으로 6개월간 보내게 되었습니다.

(영어보다는 유치원의 존 오빠에게 더 큰 관심을 보여서 그리스로 이사올 때 존 오빠와 떼어놓는 게 참 어려웠습니다.ㅠ)   

 

이리하여..

딸아이의 좌충우돌 그리스 생활은 시작되었습니다.

 

 현재 매니저씨와 올리브나무씨 가정에서 사용하는 언어 현황

<2013년 2월1일 현황>

 일상 생활할 때 - 그리스어 사용. (뒷집 시부모님과 이웃들과의 의사소통을 위해)

 싸우거나 토론할 때 - 영어 사용. (그럴 때만 실력 돋는 영어)

 오늘 있었던 일을 말하며 수다떨 때 - 한국어 사용.

  (여자들 수다에 매니저씨는 "그랬어?"  "진짜?"  "어머어머." 추임새만.

  한국어 스승이 아내라, 여자언어 한국어만 쓰는 불쌍한 매니저씨.)

미안미안

 동네 고양이들에게 지령을 내릴 때 - 한국어 사용. (방충망에 기어오르지 마! 유격훈련하는거야?!)

 

<동네 선배 고양이 아스프로에게 방충망 유격훈련을 받은 후부터, 올리브나무나무씨의 지령을 무시하는 고양이 말라꼬>

*말라꼬: μαλακός 부드러운 이란 뜻의 그리스어. 하지만 '무엇을 하려고'의 경상도 방언. 

 

이렇게 3개국어를 알아들어야 하는 딸아이다보니

또 그리스에서 몇 년을 살다보니 

한국어 단어를 조금씩 헛갈려서 딸아이가 엉뚱한 소릴 할 때가 있는데요.

요 며칠 한국어 실수 작렬인 딸아이 덕분에

얼마나 배를 잡고 웃었는지 그 얘기를 몇까지 해 드릴게요.

 

다음은 한국어로 대화한 내용입니다.

 

1.  한국 드라마를 보던 중에 의사가 환자에게 수술을 한 후 방귀가 나와야 음식을 먹을 수 있다고 말하는 장면이 있었습니다.

 

     엄마? 방귀가 뭐야?

     방귀? (어머, 얘가 왜 이런 단어를 몰라? 아..방귀대장뿡뿡이는 알면서)

무슨 팔마꼬(의료약품이란 뜻의 그리스어) 이름인가?

     뭐?

    의사가 저 약이 나와야 밥을 먹을 수 있다고 지금 말하는 거 아니야?

 

헐

 

 방귀항문으로부터 배출되는 기체로, 장에서 발생되는 가스도 포함한다.

 사람의 경우 평균적으로는 어른은 보통 하루에 합계 0.5~1.5 리터의 방귀를 5 번에서 20 번에 걸쳐 뿜어낸다.

 대한민국강원도, 경기도, 경상도, 전라도, 충청도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평안도에 살고 있는 사람들은 방귀를 방언으로 "방구"라고 말하기도 한다.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엄마가 너에게 방구라고 가르쳤구나..미안.

   매일저녁 아빠랑 너는 "να κλάνεις όλη νύχτα! 밤새 방귀끼며 잘 자요! To fart all night!"라는

   그리스식 농담 인사를 하면서도

   정작 그 한국어 표준어 단어를 몰랐구나. 

안습

 

 

2 학교에서 돌아와 숙제를 하던 딸아이가 뭔가 열심히 찾으며 물었습니다.

 

     엄마? 그거 어딨지?

     뭐?

     기계연필.

     기계연필? 그게 뭔데.

     있잖아, 왜. 이렇게 속에 까만걸 넣어서 뒤를 눌러쓰는 연필.

     샤프? 샤프펜슬 말하는거야?

     그게 한국말 이름이 샤프야? 그리스어로는 미하니꼬 몰리비Μηχανικό μολύβι인데. 그거 한국말로 번역하면

    기계연필아닌가??

     음..한국말인데 영어에서 따온 외래어 같은 말로, 영어로도 기계연필이란 말이 맞지만

     지금은 한국에서는 샤프라고 불러. 한국에 가서 기계연필 주세요. 그럼 문방구에서 못알아들어.얘. 

 

  샤프펜슬

  [ Mechanical pencil ]
요약
노크(knock) 또는 회전작동에 의하여 장전된 심을 출몰시키는 장치를 갖춘 기구연필.

샤프펜슬은 가는 심을 넣고 축의 끝 부분을 돌리거나 눌러 심을 조금씩 밀어 내어 쓰게 만든 필기도구이다. 원리는 노크(knock) 또는 회전작동에 의하여 장전된 심을 출몰시킨다.

샤프펜슬의 발전
1838년 미국의 키란에 의하여 에버 샤프라는 이름으로 상품화된 것이 샤프펜슬의 효시이며, 그후 독일에서 기계화에 의한 대량생산이 시작되었고 일본에서는 심의 규격을 다양화 시켰다. 초기의 샤프펜슬은 축(軸)의 재료가 구리·철 등 금속류였으며, 축에 산수화·새·꽃 등을 조각한 다분히 공예품적인 것으로 소수 지식인들의 애용품이었다. 금속 프레스 가공기술이 발전되고 합성수지제의 성형축이 개발됨에 따라 대량생산과 실용필기구로서의 대중화가 이루어졌다. 한국에서는 1972년 한국파일럿만년필에 의하여 생산되기 시작하였는데, 연필과 같이 작아지지 않아 쓰는 데 불편이 없다는 편리함과 만년필이나 볼펜과 같이 멋진 외장에 휴대할 수 있다는 이점, 그리고 심만 보충해주면 오래 쓸 수 있는 경제성이 입증되어 1970년대 말부터 널리 사용되어 그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출처] 샤프펜슬 | 두산백과
 

 

    

3. 한국어로 된 위인전을 읽던 딸아이는 갑자기 물었습니다.

 

엄마. 이 사람은 훌륭한 사람인데, 왜 부모를 공격했을까? 공격한다는 건 나쁜 거잖아. 어택.

응? 어디에 공격했다고 나오는데?

(책을 급히 들여다 보니 거기엔 이렇게 쓰여 있었네요.)

 

"그는 부모를 공경했다."

 

얘...공경이야. 공격이 아니라.

공경???? 그게 무슨 뜻인데?

 

 공경(恭敬) 공손히 받들어 모심.

 관련 어휘 (네이버 국어사전) 비슷한말 - 봉양. 숭배. 경애. 존경 / 반대말 - 구박 

 * 영어 : 공경하다 respect, be respectful to (a person)

 * 그리스어 : Σέβομαι

 * 부모님을 공경하지 않으면 구박하는 게 되는 건가요^^

 

마지막으로

딸아이가 미국에서 한국어를 이해는 하지만 말은 영어로 밖에 못하는 사촌을 만났을 때의 일을 소개합니다.

 

엄마? 내가 저 오빠에게 물어볼 게 있는데 영어로 어떻게 물어야하는지 헛갈려.

뭘 묻고 싶은데? 한국말로 물어봐도 돼. 알아는 들어.

아니야. 영어로 물어볼래. '숫자'를 영어로 뭐라고 했었더라?

넘버?

아...그래. 넘버!

(딸아이는 사촌에게로 다가갔습니다. 그리고 수줍게 이렇게 물었습니다.)

"웟츠 유어 넘버...? What's your number...?" 

"????"

(다시 제게 온 딸아이 이렇게 투덜댑니다.)

아이 참, 오빠가 왜 대답이 없어, 몇 살이냐고 물어보는데...

그랬구나

 

그건 하우올드아유 How old are you? 라고 묻는거야ㅠㅠ

      그리스어 포소 흐로논 이세? Πόσο χρονών είσαι; 를 해석해도 웟츠유너넘버는 아닌데 네 해석의 근원은 어디니...

 

그 후로 웟츠유너넘버,는 온 가족이 심심할 때 한 번씩 딸아이를 쳐다보며 놀릴 때 사용하는 말이 되었습니다.

 

<어제, 숙제하며 열공하는 딸아이>

 

비록 이렇게 실수를 하더라도

한국 할머니 할아버지께 때마다 장문의 한글 축하카드 만들어서 보내고

저와 개그콘서트 보며 같이 낄낄대주는 딸아이가 있어서

얼마나 든든한지 모릅니다.

딸아이의 한국어, 영어 실수담 재미있으셨어요?

좋은하루

 여러분의 소중한 댓글을 기다립니다.

 

 

 

 

 

Posted by 꿋꿋한올리브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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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민트맘 2013.02.02 07: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존오빠와 헤어지는 아픔을 겪었던 따님, 24개월에 그것도 혼자서 한글을 읽었다면 천재 맞는데요?
    게다가 기계연필이라는 합당한 말도 찾아내고요.ㅎㅎ

    매니저씨의 여자한국말도 너무 매력있을 것 같아요.
    그곳의 냥이들 역시 3개국 어를 할테니 참으로 대단한 고양이 들입니다.ㅋㅋㅋㅋ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2.02 16: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하하하. 네. 매니저씨는 여자한국말을 많이 써서
      (한국에 있을 때, 제 주변의 친구들에게도 영향을 받은 것 같아요.
      제 친구들이 유난히, 어머어머 그래서그래서???어떻게 됐다고??
      이런 말투를 많이 썼었거든요.^^)
      빵 터질 때가 많아요.
      되도록 안 웃으려고 노력하는데,
      (저도 제가 그리스어 실수할 때, 웃으면 속상하거든요ㅠㅠ.)
      그렇지만 제어가 안 되고 팍 웃어버릴 때도 많아요.
      지난 번 소개한대로 난중에, 뭐 이런 말도 그렇고...

      냥이 녀석들은 3개국어 중
      확실히 한국말을 제일 잘 알아들어요.(하하)
      그래서 동네 아주머니들이 제게 불평을 하기도 했어요.
      올리브나무, 너 때문에 냥이들이 그리스어에 반응을 안한다고.
      자기들도 밥 주고 그러는데, 자기네 말을 안 듣는다나요.^^

      아마도 제가 얘네들 앉혀놓고 한국말로 속얘기를 너무 털어 놓았나봐요. 한국말 할 사람이 별로 없어서 어떤 땐 고양이들에게 한참 동안 얘기하거든요. 밥만 제때 주면 내 얘기도 잘 들어주고 착한 녀석들이에요^^;;

    • 민트맘 2013.02.02 21: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한국말을 가장 잘 알아듣는 고양이들이라니 어깨가 으쓱해지는걸요?
      너무 귀여워요.
      민트마리랑도 대화가 잘되겠어요.ㅋㅋㅋ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2.02 22: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정말 민트 마리 오면 좋아할 것 같은데..너무 멀어서 ㅠㅠ.
      아마, 민트는 성격대로 고상하게 너네들 뭐니? 이런 눈으로 볼 것 같고, 마리는 완전 신나서 뛰어다닐 것 같아요^^

  2. Favicon of http://blog.daum.net/mudoldol BlogIcon 산들이 2013.02.02 09: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하하하...
    너무 웃겨요...
    그래도 완전 부러워요... 아이가 한글도 읽고 엄마랑 그렇게 수다도 떠니...
    정말 부러워요... 전 지금 산들이 생일 파티 할겸 애들 할머니집에 와있어요...
    아이가 요즘 스페인어만 하는데 좀 걱정이 되요...
    올 해 한국에 데리고 가서 강훈련을 좀 해야할까나...
    좋은 주말 보내세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2.02 16: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산들이가 곧 생일이군요!!!! 와. 축하해요!!!
      할머님 집이 멀진 않은가봐요~
      아이들이 스페인어만 하더라도, 아마 언제가 되었든 한국에 한 두 달이라도 다녀오게 된다면, 금새 한국어 배울 거에요.
      저는 도리어 그리스 올 때, 아이가 그리스어 못하고 유치원이나 학교에서 왕따당하면 어쩌나 걱정했었거든요.
      그런데, 금새 따라잡더라구요. 지금은 여기서 태어났냐는 말 들을 정도로 보통 애들하고 똑같이 말해요.
      12세 이전까지 배우는 언어는, 언제든 쉽게 습득된다고 하더라구요.
      그 쪽 부분의 뇌의 기능이 그 이후에 좀 발달이 덜 되나봐요.
      위에 글에 쓴대로 미국에 사는 제 조카들은 거기서 태어나서
      한국어를 알아는 듣는데 말은 잘 못하는데요,
      나중에 크면 한국으로 보내서 어학원 과정 다니게 하려고 생각하더라구요. 제부도 이민2세인데 그렇게 성인되고 한국에 나와서 다시 배워서 지금은 한국말 잘해요. 근데 역시 한국말은 여자말투에요.--;;
      산들이랑 쌍둥이들은 똑똑해 보이니, 언제가든 금방 배울것 같아요^^

  3. Favicon of http://ppippi51.tistory.com BlogIcon 장화신은 삐삐 2013.02.02 10: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따님 정말 굉장한데요..ㅎㅎ
    3개국어를 어원부터 생각해서 말하다니..공경..넘 귀여워요.

    전 언젠가 한국어를 기업에서 가르쳤는데 학생들의 모든 대화가 경상도 사투리화가 되어
    학생들의 미래를 위해 제가 그만뒀죠..아픈기억이예요..ㅠㅠ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2.02 16: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하하하하. 웃어서 죄송해요. 학생들이 모두 경상도 사투리화 됐다는 말에 빵터졌어요.^^
      그게..제 부모님도 경상도 분이셔서, 아버지께서 역양은 서울인데 아직도 사투리 단어를 많이 쓰시거든요. 고향이 대구셨는데 할머님께서 상주 분이셨어서 상주나 영주 쪽 말투를 쓰실 때도 있어요. 딸아이가 한국에 있을 때 그런 단어를 배워 온게 좀 있어요. 근데 그 쪽 말투가 강원도 사투리 풍의 경상도 사투리라서 좀 독특한 마력(^^)이 있는데, 딸아이가 타국에서 가끔 그런 단어를 쓰면 정말 빵 터져요. 참..문화라는게 그렇다 싶어요.
      몇 대를 지나와도 그렇게 흔적이 남는구나 싶어요.^^

  4. 2013.02.02 15: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5. Favicon of http://strangerca.tistory.com BlogIcon 이방인 씨 2013.02.03 16: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이들이란 가만히 있어도 사랑스러운 존재인데 이렇게 귀여운 실수까지 빵빵 떠트려주니 따님 덕분에 웃을 일이 많으시겠네요. ^^ 근데 What's your number? 는 정말 히트네요. 사촌 오빠한테 작업멘트를 날리다니!! 저도 빵 터져서 웃고 갑니다. ^-^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2.03 16: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 자주 이런 일들이 있어요.
      어제 아침에도 밥을 먹다가 한국에서 온 고추장을 꺼내놓았는데, 뚜껑의 글씨를 읽다가 "에오~~이거 왜 이런 걸 넣은 거야??" 라는 거에요.
      뭐를? 이라고 물어보자 "전갈을 넣었대 엄마. 뭐 이래??? 나 안 먹을거야~~~" 라더라구요. 그리고 놀라서 고추장에 있는 글씨를 읽어보니
      "정갈한 맛. 기품있는 맛." 이렇게 써 있었어요...헐.
      한참 또 설명했답니다.^^;;

  6. Favicon of http://blog.daum.net/happy-q BlogIcon 해피로즈 2013.02.05 16: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 남자분이 어머어머 하시는 걸 생각하니 웃음이 나네요.
    방귀를 방구로 잘못 가르쳤구나.. 하는 대목에서 푸후훅~ 웃음이 터졌답니다.
    재밌는 실수담이 심심찮게 생길 것 같아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2.05 17: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재미있게 봐주셔서 감사해요^^
      그 나마 방구도 자꾸 뽕고라는 단어로 변질되고 있어요.
      남편이 방구를 자꾸 뽕고라고 발음해서
      딸아이가 따라하는 거 있지요.
      하하하.

  7. Favicon of http://blog.daum.net/jungun_ BlogIcon 피러17 2013.03.17 03: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재미있네요....
    귀여운 딸래미 얼굴은 왜 가리셨어요?
    구지 안가리셔도 될텐데....

    올리브나무님 너무 부끄럼 타시나봐요?
    아니면 다른이유라도 있나요?
    모자이크 안된 올리브님 가족사진들도 보고 싶네요.
    뭐 그렇게 프라이버시 안가리셔도 될듯한데요.

    캐나다로 이민가신 가족분들 다음 블로그도 아는데 얼굴 안가리시던데....
    미국 샌디애고로 이민가시고 국제 결혼 하신분 다음블로그에도 신랑과 본인얼굴은 안올리시고
    딸 둘 사진은 모자이크 안하시고 올리시더군요...ㅋㅋㅋ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3.18 06: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피러님.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호기심이 많은 분이시지요?
      그건 참 장점이지요.
      일단 얼굴 모자이크는 아마 앞으로도 당분간은 할 것 같습니다.
      저는 한국에서 사회생활을 아주 찐하게 하다가 왔답니다.
      좋은 말로는 사회에서 인정받았었고 돈 잘 벌었고 여러분야에서 경험이 많았던 사람이고,
      안 좋게 말하자면 볼꼴 못 볼꼴 많이 보고 겪을 일 안 겪어도 될 일 많이 겪었던 사람입니다.
      그리고 어리지 않은 나이에 이민을 왔습니다.
      모자이크 처리 되지 않은 사진들은 아무리 제가 퍼가는 것을 막아 두어도 얼마든지 작정하면 기술적으로 퍼가실 수 있고,
      그런 개인적인 사진들이 다른 곳에서 악용되는 경우도 수없이 보아왔습니다. 한국인 얼굴을 하고 있는 제 아이의 얼굴이나 제 얼굴은 외국인의 얼굴보다 인식이 쉬워 악용하기가 더 좋습니다. 실제 제 주변에도 어이 없게 자기 사진이 엉뚱한 지라시 광고에 사용되고 있는 것도 본 적이 있고, 아이 얼굴이 엉뚱한데 팔려 있는 경우도 본 적이 있습니다.

      게다가 블로그는 불특정 다수가 들어와 보시는 공간이기 때문에
      블로그 운영자가 블로그의 성격을 어떻게 정하냐에 따라 얼굴을 공개할 수도 이름을 공개할 수도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얼굴이나 이름을 공개하고 계신 이민자 분들은 현지 문화 소개도 하시지만 아무래도 개인적인 생활을 공개하시는 쪽으로 블로그 성격을 잡으신 것이고,
      제 경우에 블로그를 쭉 훓어보시면 아시겠지만, 부족하지만 시사적인 주제로 글을 쓸 때도 있고 문화 소개를 할 때도 있고, 유럽 전반의 기획 글을 쓸 때도 있고 개인 생활을 소개할 때도 있습니다.
      성격이 그러하다보니 굳이 개인사를 다 공개하지 않는 거을 원칙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그럴 생각입니다.
      호기심이 좀 해결 되셨나요?

    • Favicon of http://blog.daum.net/jungun_ BlogIcon 피러17 2013.03.19 02: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이고 답글 올려주셔서 감사감사합니다...ㅎㅎㅎ
      호기심 마니 해결됐습니다....
      TV에서 그나마 그리스에 대한 여러프로를 그나마 본게 있어서
      더 궁금하고 반갑네요....

  8. 이하영 2013.03.19 16: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님 ㅋㅋㅋㅋ 아이구...지금 회사에서 혼자 낄낄 거리고 웃고 있어여....ㅋㅋㅋㅋ 정말 재밌네여... 건강하고 항상 행복하세여..

  9. Favicon of http://lady418.tistory.com BlogIcon 검은괭이2 2013.03.25 15: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딸이 너무 귀엽네요+ㅁ+
    글 잘 보구 갑니다~

  10. 동이 2013.11.11 20: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너무 웃었어요. 넘버… 귀여운 마리아나.

  11. 꿈만꾸는자 2013.11.28 13: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모전여전이네요...ㅋㅋ 귀여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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