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해전 겨울, 저희 가족은 감사하게도 오스트리아에서 크리스마스를 보내게 되었습니다.

그 해 여름에 사촌 마사가 저희 집에 여행 와 머물게 되면서, 고모님은 내심 당신 딸을 먹이고 재워준 제게 고마우셨던 것 같습니다.

놀러 오기만 하면 편하게 휴가를 즐길 수 있도록 해주겠다고 성화셨고, 늘 음악과 예술의 도시 오스트리아 비엔나(빈)에 한번 가보고 싶었던 저는 감사하게 그 초대에 응하게 되었습니다.

 

오스트리아 비엔나 시청 앞의 크리스마스 마켓입니다.

(프랑스, 독일, 체코 등의 크리스마스 마켓과 함께 크리스마스 시즌의 볼거리로 유명합니다.)

 

주차가 어려운 시내 안쪽은 지하철을 탔어요.

 

그리스 로도스에서 비엔나까지는 약 2시간 30분 정도 비행시간이 소요되니 크게 먼 거리는 아닙니다. 관광시즌인 여름엔 로도스 공항에서 비엔나 공항까지 직항이 있고, 겨울엔 아테네를 경유해 가야 하는데 소요시간은 비슷합니다. 한국에서 일본이나 중국을 가는 거리와 비슷한 셈입니다.

 

 

그런데 한국과 일본, 중국이 아무리 가깝고 같은 북아시아 지역에 자리하고 있다고는 하나 나라간에 상당히 다른 문화가 형성되어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오스트리아와 그리스는 달라도 정말 다른 문화를 갖고 있었습니다.

물론 외관상 눈에 띄는 건축 양식이나 사람들의 성향과 외모가 다른 것은 말할 것도 없지만, 그냥 관광으로 갔다면 알 수 없었을 일반 가정집들을 방문하게 되면서 저는 정말 놀란 것이 많았습니다.

오스트리아 엘레니 고모님께서는 그 짧은 일 주일의 휴가 동안, 저희 세 사람을 참 많은 친한 친구분들 가정에 데리고 가서 소개시키셨기 때문입니다.

 

그런 과정에서 아주 흥미로웠던 부분이 있는데, 그것은 오스트리아의 크리스마스트리를 장식하는 방식이었습니다.

이전에 제가 경험한 크리스마스트리 장식하는 방식은 한국, 미국, 그리스가 다였습니다.

미국은 한국보다 진짜 나무를 사용하는 가정이 더 많다는 것, 한국에 비해 더 많은 가정이 트리 장식을 한다는 것이 차이점이 있었고, 그리스의 경우도 역시 한국보다는 트리 장식을 하는 가정이 많은데(이는 연말 연시 휴가와도 관련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스의 경우 일반 회사는 일 주일에서 열흘 정도 연말 연시 휴가가 있고, 학교는 2주 정도 방학이 있습니다. 그리스 학교들은 이 외에 겨울방학은 따로 없습니다.), 진짜 나무 보다는 모형나무를 사용하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특히 빨래를 너는 베란다를 꼭 갖고 있는 그리스의 집들은(그리스의 베란다에는 유리창 새시가 없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베란다까지 전구를 주렁주렁 매달고 트리 장식을 하는 집들이 많이 있어서, 시내의 집들이 다닥다닥 붙어 있는 골목을 저녁에 걷다 보면 여기저기 마당과 베란다에 전구들이나 담을 타는 산타 인형이 매달려 있는 경우가 많아 그것을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한데요.

 

SNS에 올라온 친척 끼끼 집의 크리스마스 장식입니다.

 

물론 어느 나라나 트리를 꾸미는 것이 아이들에게 즐거움을 주고, 보는 이들에게 연말 분위기를 느끼게 하는 점은 비슷할 듯 합니다.

 

 

그런데 오스트리아 고모님 댁에서 트리를 함께 장식하게 되었는데, 장식 모형들은 여느 나라의 것들과 비슷했지만, 고모님 댁 크리스마스트리엔 진짜 나무를 사용하는 것도 모자라, 생일 초만한 크기의 진짜 초들을 초 받침에 얹어 수십 개를 트리에 매다는 것이 아니겠어요?

 

  

  

 고모님 댁의 크리스마스 장식들

이 동방박사가 아기 예수님의 탄생을 축하하는 모형 장식은

오스트리아인 고모부님 집안에서 대를 이어 100년을 내려온 물건이라고 해서 깜짝 놀랐습니다.

 

 

저는 진짜 초를 전구 대신 나무에 다는 것은 처음 보았기 때문에, 도대체 저걸 나중에 켤 경우, 나무가 타 들어가거나 화재 위험이 없는 걸까 궁금하지 않을 수 없었는데요.

고모님은 수십 년간 해 오셨던 일이라며 능숙하게 초를 장식하셨습니다.

 

결국 궁금했던 '초에 불 붙이기'는 크리스마스 이브가 되었을 때 선물 개봉식을 앞두고 시작되었고, 그 모습은 정말 감탄이 나오도록 아름다웠습니다.

 

 

전구와는 다른 이런 아름다움 때문에 진짜 초를 사용하는구나 싶어 신기하기만 했습니다.

 

그런데 더 놀랐던 것은 다른 친구분들 집을 한 집 한 집 방문하기 시작하면서였습니다.

고모님의 오랜 친구분들은 저희 가족이 놀러 왔다고 초대를 해주셨고, 이 집 저 집을 다니다 보니, 그 집들도 모두 진짜 초를 크리스마스트리에 장식해 놓은 것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물론 전구로 창문을 꾸미거나 마당을 장식하기도 했지만, 트리엔 모두 진짜 초가 달려 있었습니다.

 

물론 오스트리아의 모든 가정이 이렇게 진짜 초를 이용하는 것은 아니라고 합니다.

전구를 이용하거나 모형 나무를 이용하는 가정들도 있는데, 아무래도 고모님이나 친구분들은 좀 더 여유가 있는 연령의 분들이셔서 진짜 초를 장식한 경우가 많을 수도 있겠다고 짐작해봅니다.

 

 

물론 가정이 아닌, 이런 대형 쇼핑몰 안에 있는 트리들에는 일반 전구가 달려있었습니다.

 

 

그리스에도 이제 거리나 각 가정에 크리스마스트리를 장식했는데요.

내수가 좀 더 좋지 않은 지역엔 전기료를 못 내 동사하는 사람들이 있을 만큼 경제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그리스라, 작년에 비해 크리스마스트리 장식을 한 집들이 훨씬 줄었습니다. 

그래도 작은 여유라도 있다면 트리를 장식하며 가족과 따뜻한 연말 분위기를 내고픈 가정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여러분이 계신 곳의 크리스마스트리는 어떻게 특별한가요?

 

 

 

오스트리아 고모부님 친구 쿨트 씨와 얼싸 안고, 매니저 씨는 도대체 뭘 하는 중일까요?

다음 기회엔, 이 오스트리아 방문 중에 있었던, 여전히 이곳에서도 저를 비켜가지 않았던 웃픈 일들도 좀 소개할게요.

 

여러분 즐거운 하루 되세요!

좋은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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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꿋꿋한올리브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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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mindman.tistory.com BlogIcon mindman 2013.12.11 07: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멋지긴 한데, 저러다 불이라도 날까봐 저어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2.12 19: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도 그게 정말 걱정이 되었는데요.
      (저라면 못 할 것 같아요^^)
      다행히 오스트리아인 고모부님께서 워낙 결벽증이 심하셔서
      소화기 등등 잘 구비해 놓고 사시더라고요^^

      좋은 하루 되세요!

  2. 민트맘 2013.12.11 07: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크리스마스 트리에 진짜초를 사용하다니 생각도 못한 일이예요.
    어떻게 관리를 하실까요?
    혹 계속 눈을 안 떼고 보고계시는 거?
    크리스마스 이브에 그 아래에 선물들이 쌓여있다면 정말 장관이겠어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2.21 04: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 정말 독특했던 또 하나는,
      크리스마스 이브에 선물을 열어보며
      저렇게 초를 켜 놓고
      집안 가득 교향곡들을 틀어 놓더라고요.
      역시 오스트리아구나! 싶었어요.
      몇 시간을 그렇게 클래식 교향곡들을 들으며
      두런두런 이야길 나누는데 참 감동적이었어요~

  3. 2013.12.11 09: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4. Favicon of http://katzen.tistory.com BlogIcon 고양이두마리 2013.12.11 09: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무리 가까워도 다르지요 , 그것도 아주 많이~
    사람들 생김새는 특히 일본 중국처럼 우리와 많이 닮지도 않았고.

    진짜 초를 많이 사용한다는 건 몰랐네요
    역시나 꼼꼼한 사람들 화재예방도 눈에 불을 켜고 하니
    별 일 없이 지내는 모양이예요?

    크리스마스 장터의 온 세상의 먹을거리들
    크리스마스 특유의 향내... 좋지요? ^^;;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2.12 19: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게요. 고양이두마리님~
      생김새도 다르고 성격도 다르고..

      오스트리아인 고모부님은 결벽증이 대박인데요..
      아마 그 나라 사람들을 경험해보셔서 더 잘 아시지 싶은데..
      소화기에 만반의 준비를 해 두고 지내시더라고요.
      저 대박은...
      그 다음날 친구분들이 그 댁에 오셔서 함께 다과를 하는데
      남자분께서 갑자기 안절부절이신 거에요. 왜 그러시냐니까 초를 부엌에 하나를 켜 놓고 나왔는데 불이날까봐 빨리 집에 가셔야겠다고ㅠㅠ
      그래서 저희가 다시 그 집으로 모두 자리를 옮겨갔었어요.
      아니 그럴 거면 왜 초를 켜 놓고 다니는지....정말 알다가도 모를 오스트리아인들이에요~ㅠㅠ

      아! 저는 크리스마스 마켓의 커다란 뻥튀기처럼 생긴 마늘빵을 꼭 다시 먹고 싶어요!

  5. Favicon of http://zomzom.tistory.com/ BlogIcon 좀좀이 2013.12.11 12: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진짜 나무에 진짜 초를 달다니...직접 보기 매우 어려운 광경이겠는데요? 직접 보면 전구를 달아놓은 트리와는 비교가 되지 않겠어요 ^^

  6. 김영미 2013.12.11 13: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엔나 시청 사진을 보니 여름 야외음악회를 시청앞에서 하길래 구경하던 생각이 나요

    대형스크린을 설치해서 클래식연주를 보여주는데 너무 신기하고 재미있었죠 ㅎㅎ

    세계에서 살기좋은 나라 오스트리아에 친척고모님이 사셔서 좋으시겠어요

    여기서도 오스트리아는 가보고 싶은 나라에서 우선순위더라구요

    올리브나무님의 기관지염은 호전이 되었는지 궁금하네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2.12 19: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저도 야외음악회 하던 것 봤어요.
      정말 멋지더라고요.
      사실 로도스 시청 앞에서도 야외음악회를 한다고 들었는데
      역시 가까운 것은 귀한 줄 모른다고 해마다 놓치네요ㅠㅠ
      올해는 꼭 한번 가보겠다고 생각하고 있답니다~

      오스트리아는 정말 아름다운 나라이긴 한데
      사람들은 참 빡빡하더라고요..
      그래서 사촌 마사도 자기의 반쪽을 찾아 그리스로 이주하려 하는 것 같아요. 그 빡빡함이 숨이 막힌다고 말하곤 해요. 물론 모든 사람이 그런 것은 아닐텐데 전체적으로 그런 성향의 사람이 많은가봐요.
      역시 타국은 여행일 때 좋은 게 훨씬 많은 것 같다고 저도 매번 느끼게 되네요~
      감사해요! 영미님!

  7. Favicon of http://ppippi51.tistory.com BlogIcon 장화신은 삐삐 2013.12.11 19: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진짜 초를 사용하면 왠지 더 로맨틱 할 것 같습니다.
    저도 불이 나지 않을까는 좀 걱정 되는데..그래도 흉내내 보고 싶어요..
    비엔나는 저도 가 본적이 있는데 너무나 깨끗한 건물들이 오히려 어색했던 기억이 있네요.
    (프랑스나 이탈리아의 건물들이 역사가 그대로 느껴지는데 비해 비엔나의 건물들은 역사가
    그다지 느껴지지 않을정도로 깔끔하더라구요..)
    역시 크리스마스의 분위기는 유럽쪽이 제대로 날 것 같아요..
    일본은 엄청 화려하긴 한데..뭔가 가짜(?)같은 느낌이 들어서요..ㅎㅎ;;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2.12 19: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앗! 삐삐님도 비엔나에 가보셨군요!
      그렇지요? 정말 정갈 정갈...
      아무래도 역사적으로 독일과 뿌리가 같았던 것도 있고
      전반적으로 국민성이 좀 경직되어 있어서
      건물도 그런 상태로 유지하는 게 아닌가 싶어요.
      말씀하신대로 유럽은 아날로그 정서가 있는 곳이니
      이런 연말 연시 느낌이 제대로 나는 것은 사실인데
      그래도...저는 한국에서 연말을 보내고 싶어요..ㅎㅎ
      저는 한국에 살 때 연말 파티를 저희 집에서 많이 했었는데,
      하나씩 음식을 만들어 와서 뷔페처럼 테이블에 만들어 놓고
      삼삼오오 편하게 먹고 이야기하는 그런 식의 파티를 많이 했었어요.
      그리스 사람들은 일단 모여 앉으면 식탁에서 일어나질 않으니
      그게 좀 더 대접하는 입장에서는 힘든 것 같아요.~

  8. Favicon of http://fruitfulife.net BlogIcon 열매맺는나무 2013.12.11 20: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기가 들어오기 전에는 모두 트리에 초를 켰겠지요? 전통을 지키려는 마음, 관례대로 하는 손길들이 우리로 하여금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게 해준 셈이네요.
    매니저님은 씨름중인가요? ^^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2.12 19: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열매맺는나무님 말씀을 듣고 보니 정말 그렇네요!
      전기가 들어오기 전엔 모두 초를 켰겠구나..싶어요~
      매니저 씨는 울면서 웃는 아주 희한한 상태인데요.
      다음에 글로 소개할게요^^

  9. Favicon of http://lincat.tistory.com BlogIcon 적묘 2013.12.11 20: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 한여름의 크리스마스인 이곳과 정말 다르네요!!!
    저도 어제 크리스마스 장식 올렸는데 ㅎㅎㅎㅎ

    그래도 페루 리마는 잘사는 동네쪽은 진짜 전기세 안 아껴요!!!!
    심하게 전구장식이 블링블링..

    초는 여기서도 꽤나 비싼건데
    이야.. 나무에 진짜 초를 쓸 줄이야 멋지네요 +_+
    뭐랄까요. 우아함? 그리고 좀더 깊이 있는 옛 이야기를 담고 있는 듯해서 좋아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2.12 19: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앗! 한 여름의 크리스마스겠군요! 그러고 보니요~
      역시 남반구의 크리스마스는 확실히 다르겠어요!

      저도 트리에 초를 달진 못하겠고..불날까봐 ㅎㅎ
      그냥 연말 파티를 하면 집안 구석구석 초를 많이 켜두기는 해요.
      따뜻한 그런 느낌이 들더라고요~ 여긴 초가 비싸진 않아요^^

  10. Favicon of http://salt418.tistory.com BlogIcon +소금+ 2013.12.11 22: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머나~ 진짜 초를 단다니 신기해요~~ㅎㅎㅎ 저도 화재가 걱정됐는데 다 방법이 있군요~~~
    초를 킨 사진보니 더 낭만적인 트리 같아요~~ ^^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2.12 19: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게요~ 소금님,
      초를 트리에 다니 정말 낭만적이더라고요.
      그리고 가족끼리 저렇게 모이는 것도 참 달라보였어요.
      물론 그리스에서도 크리스마스엔 가족끼리 보내는데요.
      한국에 있을 때는 도리어 친구들과 많이 시간을 보냈었기 때문에 더 그렇게 느끼나봐요~

  11. Favicon of http://mrsnowwhite.tistory.com BlogIcon 아스타로트 2013.12.11 22: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 집에 트리는 없지만 크리스마스 장식 정말 좋아해요~
    초로 장식하는 건 한번도 본 적 없는데 정말 멋질 것 같아요+ㅁ+ 꼭 한번 보고 싶네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2.12 19: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만약 트리가 있다면
      설이가 정말 가만 두지 않을 것만 같아요. 얼마나 그 불빛을 만지고 싶을까요?^^
      ㅎㅎㅎ
      매니저 씨는 세살 미만일 때 집안의 모든 트리 장식을 부수고 다녀서
      어머님께 매를 많이 먹었대요^^ㅋㅋ

  12. Favicon of http://ohhora7.tistory.com BlogIcon 얼음꽃 2013.12.11 23: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생각해보면 정말 옛날에는 초를 사용했을 것 같아요. 확실히 더 낭만적이고 아름다운 것 같아요. 전구가 인공적인 느낌이라면 초는 정말 일렁이며 타오르는 그 모습이 그대로 보이잖아요. 대신 더 주의가 필요하겠지요.

  13. noa 2013.12.12 01: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성당에 가보세요. 저희동네 성당은 커다란 진짜 트리에 진짜 초로 장식합니다. 너무 환상적이에요. 맘이저절로 따뜻해져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2.12 19: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noa님 성당엔 진짜 초로 장식하는군요^^
      저도 한국에서 지인들 중 카톨릭 신자들이 있었는데 진짜 초를 장식한다는 얘기를 못 들어서 몰랐네요~
      여긴 정교회가 국교인데 진짜 초를 장식하진 않더라고요.
      그리고 카톨릭은 딱 하나가 있는데 역시 진짜 초를 장식하진 않아요~
      그래서... 말씀하신대로 가 볼 수는 없겠네요^^

  14. Favicon of http://blog.daum.net/effigie BlogIcon 차차 2013.12.12 10: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인공적인 빛과는 비교되지 않는 은은함이 있는 것 같아요.
    저처럼 덤벙대는 사람은 진짜 초를 이용할 엄두도 내지 못하지만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2.12 19: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차차님~ 그렇지요?
      은은하고 정말 예뻤어요.
      물론 저도 절대로 트리에 진짜 초를 쓰진 못할 것 같아요.
      혹시라도 이 새는 손이 초를 건드리기라도 할까봐...ㅠㅠ
      그냥 창틀이나 테이블 위에 초를 켜는 것으로 만족하고 있어요^^

  15. Favicon of http://badstuber.tistory.com BlogIcon G1* 2013.12.16 14: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크리스마스가 정말 큰 날인가봐요 ^^
    저희집은 저와 동생이 큰 이후로는 그냥 빨간날 ㅎㅎㅎㅎ 아무것도 하는게 없어서 가끔 아쉽네요

    멋진사진 잘보고갑니다

  16. 릴리안 2013.12.17 12: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벌써 다음 주면 크리스마스네요 ~
    집 근처 빵집에서 케이크 예약 받더라고요.
    커피숍이나 가게 쇼윈도에도 트리 장식이 반짝반짝.
    그리스에도 화이트 크리스마스가? 음. ^-^

  17. mariacallas1 2013.12.23 17: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언젠가는 저도 가보고픈 나라중 한 곳인..오스트리아~ 비엔나
    음악의 도시
    꼭 가보리라~! ^^;

    맞아요. 성당은 주로 진짜 나무로 트리를 만들고 구유도 만들지요^^

    올리브나무님~
    메리~~~~~~~~~~~~~~~크리스마스~~~~~~~~~~♥

 

 

어제 저녁 저희 집엔 서른 명이 모인 바비큐 파티가 있었습니다.

오늘이 바로 명절과 같은 대단한 국경일이기 때문입니다. (이 특별한 국경일에 대해서는 다시 자세히 쓰도록 할게요.)

사람들이 돌아가고 집을 치우고 나니 시간은 새벽 세 시 정도가 되었습니다.

참 언제 봐도 모여서 이야기하고 먹고 하는데 누가 오래 버티나 대회가 있다면 매달 감인 그리스인들입니다.

 

사람들이 돌아가고 오스트리아 고모님께서 시간이 너무 늦은 관계로 저희 집에 그냥 주무시게 되었습니다.

필요한 게 더 없으시냐고 딸아이 방에 들어가 물어보는 저에게, 고모님은 딸인 마사의 이야기를 꺼내셨습니다.

 

"마사가 집에 가면서 울었어!"

"어머! 왜요?"

"술라가 스테르고스에게 커피를 만들어 줬나 봐."

 

아...안 봐도 이해가 되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냥 저 문장만 듣는다면 엄마인 술라 아주머니가 아들 스테르고스에게 커피를 만들어 준 것이 무슨 잘못이라고 예비 며느리인 마사가 울기까지 했을까 싶지만, 이 문장의 숨은 내용을 안다면 이해가 갈 것 같습니다.

언젠가 그리스 어머니들이 얼마나 자식을 금이야 옥이야 끼고 키우는지에 대해 말씀 드린 적 있었습니다.

(관련글: 2013/04/25 - [신기한 그리스 문화] - 그리스 스타벅스 운영에 마마보이가 미치는 영향)

 

그것은 딸을 가진 부모나 아들을 가진 부모나 그리스에서는 마찬가지 현상인데, 세상에 자기 자식이 귀하고 예쁘지 않은 부모는 흔치 않겠지만 특별히 그리스의 어머니들은 자식을 성인이 된 이후에도, 결혼을 시킨 후에도 지나치게 애 취급하며 끼고 있는다는 게 문제가 되는 것입니다.

이는 당연히 며느리나 사위들과의 갈등을 야기시키는데요.

(관련글 : 2013/03/27 - [신기한 그리스 문화] - 그리스인 며느리들도 혀를 내두르는 ‘그리스인 시어머니들’)

마사는 그런 현상을 그렇게 봐와 놓고도 아직도 그리스 어머니들에 대해서 적응하지 못하고 십팔 세가 되면 정확하게 독립시키는 오스트리아 어머니들을 생각하며 충격을 받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 상황은 이랬습니다.

스테르고스는 부모님 집인 술라 아주머님 댁에서 하는 국경일 파티에 참석했는데, 그와 마사는 저희 집과 두 집 건너인 그 집을 오가며 파티에 참석하던 중이었습니다.

그러다가 파티가 끝날 때 쯤, 스테르고스는 마사에게 커피 한잔을 만들어 줄 것을 요청했는데, 마사가 움직이기도 전에 술라 아주머니가 마사에게 양해를 구하지도 않고 먼저 커피를 만들어서 갖다 줘 버린 것입니다. 그러며 마사에게 한다는 말이 "너는 스테르고스가 어떤 비율로 프라뻬를 마시는 지 모르잖니?" 였습니다.

하지만 스테르고스와 이 년을 장거리 연애를 해 오며 그리스를 분기에 한 번씩 드나 들었던 그녀가, 스테르고스와 그냥 친구로 알고 지냈던 세월이 십 년이 넘은 그녀가, 남자친구의 커피 취향을 모를 리가 있겠습니까.

 

술라 아주머니는 온 동네에 뉴스를 전달하는 아나운서 같은 역할을 하고 큰 아들과 최근까지 유산 상속 문제로 말도 안 하고 살았었지만, 수다스럽고 자식에게 끔찍한 그냥 보.통.의. 그리스 어머니입니다.

저는 결혼한 아들에게 점심을 회사로 갖다 줘서 며느리가 만든 음식을 못 먹게 하는 그리스 시어머니들도 여럿 보아왔기 때문에, 커피 사건 정도는 그냥 그리스 시어머니들 사이에서는 있을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저라면 저희 시어머님이 그런 행동을 할 때, 피곤한데 대신 만들어 주셔서 고맙다고 능청을 떨 것입니다. 그게 제가 터득한 그리스의 가족문화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이기 때문입니다. 문화를 그대로 이해하고 받아들이되, 수긍할 수 없는 것은 스트레스 받지 말고 내 맘대로 하고, 수긍할 수 있는 일은 시원하고 털어버리는 것이지요.

 

하지만 마사는 오스트리아인 아버지 밑에서 자라며 열 여덟 살 대학을 가며 독립해 십 년을 따로 살다가,(작년까지도 독립해서 살았습니다.) 최근 그리스에 이사오는 문제가 어긋나면서 집을 장기로 렌트하는 게 불투명해져서 임시로 부모님 집에 들어와 다시 살게 되었습니다. 오스트리아 고모님의 집은 삼층 집으로 한 층에 방이 세 개, 거실, 화장실, 주방까지 있는 아주 큰 집입니다.

그런 집에 두 분이 사시는데도, 딸이 들어와 산다고 굳이 렌트비를 받아야겠다는 오스트리아인 고모부님은, 지금껏 마사에게 월세를 받고 계십니다. 물론 시세보다는 적은 가격을 받지만, 그래도 한집에 살면서 부모가 자식에게 월세를 받는다는 게 가족문화가 강한 한국인 상식에도 그리스인 상식에도 잘 맞진 않는 일이라 저는 몹시 놀랐었습니다. 부모가 그 월세 없이 먹고 살 수 없는 것도 아닌데 말입니다. 고모부님은 은퇴 후 넉넉한 연금을 받고 계시고 고모님은 아직도 회사에서 일을 하고 계시니까요. 물론 오스트리아라고 해서 모든 부모가 과년한 자식을 데리고 살 경우 월세를 받는 것은 아니라고는 합니다. 하지만 이게 상식 선에서 가능한 문화인 것입니다.

그런 문화에서 나고 자란 마사가, 이렇게 장성한 자식을 끼고 도는 그리스 시어머니를 이해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인 것입니다.

문화 충격인 것이지요.

아무리 마사의 엄마인 고모님이 태생이 그리스인이라고 해도, 고모님은 어린 나이게 오스트리아로 건너가 삽십 년 넘게 오스트리아인 남편과 가족 사이에 살면서, 또 그곳에서 그리스와 다른 문화에 적응하느라 마음 고생한 세월이 있으시다 보니, 어느새 오스트리아인 정서에 많이 가까운 사람이 되셨습니다.  

 

저는 어제 고모님을 안심시키며 이런 말씀을 드렸습니다.

"걱정 마세요. 고모님. 마사도 좀 더 그리스의 어머니들을 지켜보다 보면 아마 그런 문화에 익숙해져서 쿨하게 반응할 수 있게 될 날이 올 거에요. 그리스에서는 레이디(고상하게)로 살려고 하면, 속병나서 살 수가 없는 것 같아요. 그냥 나에게 소리지르는 시어머니에게 같이 툭툭 내 뱉으며 쿨하게 대하지 않으면 무시당하기 딱 좋은 문화인 것 같아요. 버릇없게 굴지 않으면서도 쿨하게 그리스인 시어머니를 대하는 방법을 마사도 아마 터득할 날이 올 거라고 생각해요. 저도 처음 일 년은 정말 많이도 이불 뒤집어 쓰고 울었었는데, 이제는 울지 않아요. "

 

고모님은 제 말에 저를 한번 끌어 안으시며 이렇게 답하셨습니다.

"그래. 올리브나무야. 너네 시어머님은 내가 봐도 너무 심하더라. 나는 이번에 와서 정말 깜짝 놀란 적이 여러 번 있었어. 어휴...뭐 그렇게 아무 생각 없이 말하고 행동하고 그런 사람이 다 있나 몰라. 나도 여길 떠난지가 너무 오래 되어서 그 언니가 그런 사람인 줄 정말 몰랐어. 힘내 올리브나무... 그리고 오스트리아에 겨울에 꼭 와. 우리 집에 와서 부디 쉬다 가길 바랄게."

아주 속 시원하고 고마운 고모님의 말씀이었습니다.  

 

 

여러분 좋은 하루 되세요!

좋은하루

 

* 그리스와 오스트리아는 유럽 연합 안에서 비자 없이 왕래하는 일본과 한국 거리인데, 그 사이에도 이런 문화 충격이 분명 존재하니, 어디든 내 나라를 떠나서 사는 삶은 쉬운 게 아닌 듯 싶습니다. 

 

Posted by 꿋꿋한올리브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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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mrsnowwhite.tistory.com BlogIcon 아스타로트 2013.08.15 21: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에고;; 그리스 시월드도 만만찮아 보이는군요~ 커피 사건만 보면 별 것 아닐지 몰라도 아마 그동안 쌓인게 많아서 작은 일에 둑이 무너지듯 눈물샘이 터졌는지도 모르죠;ㅁ; 하지만 시어머님을 변화시키는 것보다는 마사씨가 적응하는 게 더 빠를 것 같긴 합니다;; 자꾸 겪으며 나중엔 무덤덤해지겠죠~ 그래도 누군가 공감의 한 마디를 해 주면 이해해 주는 사람이 있어서 더 나을 것 같아요. 다음에 마사씨를 만나면 이야기 들어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8.15 22: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정말 맞는 말씀이에요.
      비단 커피 사건 때문이 아니었을 거에요.
      늘 마사를 만나면 저의 경험과 그리스 문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곤 하는데, 아무래도 아직은 적응하기 힘들구나 싶답니다.
      아스타로트님 말씀대로 내일 만나면 또 힘내라고 이야기도 들어주고 커피도 사주고 그래야겠다 싶습니다~
      참 대단한 그리스 시어머니들..ㅎㅎㅎ

  2. Favicon of http://hititler.tistory.com BlogIcon 히티틀러 2013.08.16 00: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올리브나무님의 글을 보면서 '그리스는 정말 매일매일이 사랑과 전쟁이겠구나' 라는 생각을 많이 해요.
    왠지 그리스 드라마나 영화는 내용이 전부 이런 고부갈등일 거 같다는 생각도 드네요ㅎㅎ

  3. Favicon of http://zomzom.tistory.com BlogIcon 좀좀이 2013.08.16 00: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참 여러 생각 들어서 울음이 터졌겠어요...그리스와 오스트리아의 부모님이 자식 대하는 법은 거의 180도 정반대처럼 보이네요. 그걸 적응하려면 정말 많은 노력이 필요하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4. Favicon of http:// blog.naver.com/ sanabae BlogIcon 김영미 2013.08.16 02: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리스 시어머님들도 만만치 않으시군요 ^^

    마사씨가 결혼한다면 그리스에서 살지 않고 오스트리아에서 신혼을 시작하셔야겠어요

    그리고 시고모님은 정말 멋쟁이십니다 쿨한 시어머님이 되실 것 같아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8.16 16: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렇지요? 아들인 베르니도 최근 새 여자친구가 생겼는데, 고모님도 누나인 마사도 잘 해 주려고 무척 애를 쓰더라고요.
      신혼을 오스트리아에서 시작하면 아마 남자친구인 스테르고스가 견디기 또한 어렵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참 딜레마에 빠진 커플이랍니다..^^

  5. Favicon of http://blog.daum.net/mudoldol BlogIcon 산들이 2013.08.16 03: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작은 것에서 그 느낌이 강하게 와닿는 법이죠.
    정말 집 나가면 고생한다는 말이 맞네요. 이 나라에서는 당연시하는 문제가 다른 나라에서는 이해하기 힘든 것으로 보일 수 있으니 말이에요. 실제로도 그렇게 경험하구요. 그래서 서로를 알아가는 과정은 그렇게 장애로 부딪치나 봐요. 저도 그런 경우가 많답니다. 이제 이 문화에 익숙해져가면서 편하긴 하답니다.ㅎㅎ 오늘도 신기한 그리스 문화를 알게되어 아주 좋네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8.16 16: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감사합니다~산들이님~
      그러게요. 산들이님처럼 오래 외국에 계셨던 경우는 이제는 계신 곳이 더 편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들어요.
      저는 아직 그렇진 않고..다만 그리스에 돌아오니, 그리스여서가 아니라 내 집이어서 편하다는 마음이 크지요.
      (제 친구는 그 말을 못 알아 듣고, 한국이 그립다는 제 말에 "집이 좋다고 할 때는 언제고??" 라고 되묻더라고요. 내 집이니 편하다는 뜻이지 그리스가 집이라서 좋다는 뜻이 아닌데.ㅎㅎㅎ)

  6. Favicon of http://koinespirit.tistory.com BlogIcon 코이네 2013.08.16 06: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리스에서는 결혼해서 부모님과 멀리 떨어져 살아야 제대로 신혼살림 하겠네요.
    이국의 문화 즐겁게 잘 읽고 갑니다. 늘 행복하시길 기원합니다.

  7. 민트맘 2013.08.16 06: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고모님의 위로에 저도 울컥해지네요.
    그리스인들의 그런 문화는 정말 정말 이해하기 힘든데
    그래도 그걸 잘 이해하고 맞춰가시다니 올리브니무님의 내공이 느껴집니다.
    성격이 그리 둥그시니 무슨 일이라도 해나가시겠어요.
    진심 마구 존경스럽습니다.ㅎㅎ

  8. 양양 2013.08.16 08: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헐..그리스의 그런문화 진짜너무 싫다..미즈넷보면 가끔 그런 시어머님 얘기 나올때마다 결혼하기싫던데,...그리스도 그렇다니......헐...입니다

  9. 2013.08.16 08: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8.16 16: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렇지요? 가까운 나라인데도 그렇게 서로 다를 수 있다는 게 놀랍기만 합니다..
      저도 **님 말씀을 들으면서 어쩌면 거기도 그렇게 한국과 다를까 싶었어요~
      마사가 오스트리아에서 생활을 쉽게 결정할 수 없는 이유들이 또 있는데...그건 다음에 또 소개하도록 할게요~
      제 마음을 헤아려 주시니 힘이 팍팍 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10. kiki09 2013.08.16 10: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내용도 내용이지만..
    어느분의 말씀처럼 사안의 경중'을 봤을 때 ㅎㅎㅎㅎ

    혹시 저~ 훈남님이 혹시 군대 가게 된다는?? 그 분??인가요??
    저랑 친구들이랑 입에 침이 마르도록 칭찬??했던?^^ 아이공.!! ㅎㅎㅎㅎ 여자친구가 있었군욧!!!
    잠시..흥분을^^;

    내용으로 돌아와서..

    한국 시어머님들은 저~리 가~라 정도 되겠네요.
    그리스 어머님들은..오 장난아니에요!!
    저는 한국에 태어나고 한국 시어머니 둔 것을 잠시나마 다행으로 생각했어요 ㅋㅋㅋ
    두 가족간의 문화가 상당히 다르니..
    앞으로 어느 정도의 난관이 예상됩니다만,
    불타는 싸~랑의 힘으로 잘 극복하시겠지요?!!
    제가 결혼해서 매우 자주 듣는 말 중에 하나가 (시어머니로부터~)
    "곰 같은 아내보다 여우 같은 아내가 사랑을 많이 받는다"입니다.
    저는 약간 뜬금없지만 이 상황에 이 말씀을 해드리고 싶었어요 ^^;;

    그나저나. 천상 저는 곰탱이라 .남편에겐 곰탱이 시어머니께는 바윗덩어리 --ㅋㅋㅋ
    아무리봐도 저는 결혼'제도 와는 참으로 맞지 않은 여인네 중에 한명인 거 같슴돠~ ㅎㅎㅎㅎ

    갑자기 푸념으로 ..ㅋㅋ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8.16 16: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앗! 저 친구는 그 훈남 스타브로스가 맞는데요. 하지만 그 옆은 스타브로스와도 사촌인 마사 랍니다. 저 친구의 남자친구는 스테르고스라고 씨미 섬 이야기에 잠깐 사진이 등장해요^^
      훈남 씨는 아직 여자친구가 없어요. 친구는 많은데 수줍은 성격이라 그런가봐요. 겨울에 군대 가는 것으로 영장이 나와서 요즘 생각이 많은 것 같더라고요. 저희 가게에도 매일 나와 아르바이트 중이랍니다.
      시어머님께서...kiki님의 귀여움을 몰라보시고 그런 교훈을 선사하시고자 하는군요.ㅎㅎㅎ 곰탱이라시기엔 너무 귀여우신걸요????^^

  11. 연두빛나무 2013.08.16 17: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보이지 않는 전쟁이지요..ㅎㅎ
    저희 어머님은 그나마 자식을 빨리 떨궈 내신 분이신데도
    이번 부모님과 같이한 여행에서 아들 고기싸주시는라 드시지도 못하고..
    아들하고 헤어질때 안타까워하시고...
    처음엔 저도 정말 혼자만 괴로웠는데요.
    지금은 그냥 그려러니 하니 오히려 제가 신랑 안챙겨도 되고 엄청 편해요...ㅋㅋㅋ
    신혼초이고 같이산다면 좀 문제가 심각하긴 하겠어요.
    여자입장에서 참 많이 힘들죠..그래서 여자가 남자보다 강하게 되는것 같아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8.17 06: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래도 연두빛나무님의 여행기를 보니 시어머님과 시아버님을 많이 배려하시고 챙겨주시는 연두빛나무님 모습이 느껴졌어요~
      참...아들이든 딸이든 과년한 자식이라도 눈에 밟히는 것은 마찬가지이겠지만 정도가 지나친 간섭을 어느 선에서 자식을 위해 거둘 수 있는 것은 참 용기있는 행도일 것 같다는 생각을 저도 해본답니다.. 멋지세요~ 연두빛나무님~

  12. 2013.08.18 04: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13. mariacallas1 2013.08.20 22: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잉? 혼자서 ...먼 친척과 결혼 한다는 얘긴가 ??라고 했었는데
    이름이 비슷한거군요 ㅎㅎ;;;;
    스테르고스와 스타브로스와 ㅎㅎ헷갈렷어요 ㅎㅎ

    그리스 시어머님의 만만치 않음은 익히(?올리브님 글을 통해 ㅋ;;) 들어 알고 있지만

    마사님도 한동안 속이 좀 상하실듯;

    세상의 모든 며느리들(좀 거창한가요?ㅋ) 기운내시고

    오늘도 내일도 화이팅하자구요^^

    아자~!

  14. BlogIcon 하티 2014.04.01 19: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올리브님~ 그리스 시엄마들이 한국 경남 김해시 한림면에도 계세요~ 아~~ 어떻게~~~~ 그럼 이 마사랑 헤어진 거예요? 전 마사를 응원하고 싶어요 같은 여자라 그런가봐여 마사가 넘 이해 되는 걸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4.02 17: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김해에 사시는군요! 하티님^^ 저도 친구가 김해시에 있어요~
      저도 마사가 많이 안타까웠었는데, 사실 마사는 이별 후 힘든 시간을 보내는 중 평소 친구였던 친한 남자 동료가 있었는데 그 동료와 사귀게 될 것 같아요. 차라리 다행이다 싶더라고요. 같은 오스트리아인이니 어쩌면 이런 그리스 시어머니 때문에 맘 상할 일도 덜 할 것 같기도 하고요.(물론 거기도 얘길 들어보니 시집살이가 있긴 하더라고요...)
      댓글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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