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독자님께서 얼마전, 제 블로그에 계속 들어오시다 보니 제가 독자님 댁의 이웃 어딘가에 사는 사람처럼 친근한 느낌이 든다고 하셨습니다. (물론 저도 1년 넘게 댓글로 자주 뵈 온 독자님들께는 비슷한 기분을 갖습니다.)  

실은 요즘 시아버님이 허리가 좋지 않으셨던 관계로 제가 평소 보다 하루 몇 시간 씩 추가 근무를 했었는데, 여름이라 일이 바빠지며 이 추가 근무 시간이 거의 고정으로 이어지는 분위기가 되면서, 저는 지난 주 이번 주가 도대체 어찌 지났는지 밥을 어떻게 먹고 있는지 정신이 없을 정도였습니다. 

때문에 독자님들의 댓글에 변변한 답글도 못 쓰고, 이웃 블로거님들께도 자주 방문하지 못하고 토요일이 되어 버렸습니다. (담 주엔 댓글에 대한 답글도 좀 쓰고 이웃 블로거님들께도 방문해서 안부를 전하도록 노력해 볼게요.ㅠㅠ)

포스팅 시간도 들쑥날쑥 이라 독자님들께 죄송한 마음도 들지만, 그래도 그럭저럭 글을 쓰고는 있다는 사실을 그나마 다행이라 여기고 있답니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은 저의 최근 소식들을 짧은 단신들로 모아서 써보았습니다.

각각 하루 하루 포스팅으로도 자세히 쓸 수도 있는 내용들이지만, 어쩐지 여러분 이웃의 소식을 전하듯 제 소식을 단신들로 모아서 알려드리고 싶었습니다.

자, 그럼 여러분의 이웃 지구촌 그리스 지역에 사는 올리브나무 씨네 소식입니다.

 

 

 

▶ 육성으로 "올리브나무 님!" 이라고 듣는 날이 오다니!

 

지난 주 어느 아침, 저는 로도스 시 관광객이 많이 있는 어떤 장소를 지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갑자기 생각난 것이 있어서 근처 벤치에 앉아 이것 저것을 노트북에 적고 있었는데, 한국인 관광객으로 보이는 한 20대 초반의 젊은 여성분에 몇 번이나 제 옆을 왔다 갔다 하다가, 제게 다가와서 이렇게 말을 걸었습니다.

 

"저기...혹시 올리브나무 님 아니세요?"

 

헉저는 너무 놀라서 말을 다 할 수가 없었고, "아 네 맞아요. 반갑습니다..."고 인사를 하고는 냅다 자리를 떴습니다.

(그렇게 행동해 죄송합니다...너무 놀라서 뭘 어떻게 해야 할 지 몰랐답니다...)

블로그에 제 얼굴 사진을 다 보이게 올린 것도 아닌데, 어떻게 저를 알아보셨는지 정말 많이 놀랐는데요.

로도스가 워낙 동양인이 드문 곳이라, 간혹 로도스에 여행 왔던 분들 중에, '혹시 저 분이 올리브나무님일지도 몰라' 이러며 로도스의 거리를 걸을 때 저를 두리번거리며 찾아보았던 분들이 있었다는 이야긴 간혹 댓글로 들은 적도 있었고, 그렇게 애정을 가져주시니 정말 감사하기만 하지만, 로도스가 손바닥만한 곳도 아닌데 실제로 누군가  저를 알아 보고 제게 그렇게 말을 건 것은 처음이었기 때문에 저는 정말 크게 놀랐습니다.

물론 그분도 저를 부르시며 민망하셨겠지만, 저도 누군가에게 글자가 아닌 육성으로 "올리브나무 님" 이란 소린 처음 들어보았기 때문에 그 어색함이란 이루 말을 할 수가 없었답니다...

그것은 마치 스무 살 종로의 영어회화학원에 다녔을 때 학원 친구들과 외국인 선생님과 밖에서 밥을 먹기로 했던 날, 저 앞에 가는 친구를 부르려는데 순간! 그 친구의 한국 이름을 제가 모른다는 사실을 깨달았고, 자꾸 빨리 걸어가는 그 친구를 붙잡기 위해 누가 봐도 한국인인 그 친구에게 "아놀드!"라고 불러야 했었던, 또 그 친군 제 영어 이름을 부르며 대답을 해야 했었던, 그래서 지나가던 사람들이 "쟤들 뭐니?" 라며 쳐다 봐서 서로 민망했었던! 그런 기분과 조금은 비슷한 느낌이었습니다......

 

게다가, 지금껏 블로그를 운영하며 제가 한국과 교류가 많지 않은 나라에 살아서인지 방송 출연 제의를 두 번 받았었는데, 모두 사양했을 만큼 저는 낯가림이 있습니다...(동수 씨는 몹시 아쉬워했지만 제가 극구 안 된다고 했습니다.)

물론 댓글을 통해 자신의 속 얘기나 사는 얘기도 자주 해주신 오래된 독자님들에 대해서는, 아마 직접 뵙게 되어도 분명히 반갑게 인사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마치 늘 보던 이웃처럼 말이지요.

 

저를 알아봐 주셨는데 당황해 미처 통성명도 하지 못 했던 한국인 젊은 여성분, 미안해요!!

제가 보기보다 낯을 가리는 데다 너무 갑작스런 일이라 그랬답니다. 

로도스 잘 여행하시고 돌아가시길 바랄게요!!

 

 

 

▶ 태어나 김치를 처음 맛본 디미트라, 갈리오삐, 이로 아주머님

 

이민호를 좋아하시는 이로 아주머님께서 교통사고를 크게 당하셨습니다. 로도스 신문에 실릴 만큼 큰 사고였고 100% 상대방 과실이었는데, 어떻든 이로 아주머님의 차는 폐차를 해야 할 지경이 되었고 아주머님은 발을 수술 받으셨습니다. (안전벨트 덕에 발 외의 다른 곳 부상은 경미해서 다행입니다.) 

 

소식을 듣고, 저는 아주머님이 얼마 전부터 드시고 싶으셨다는 김밥과 계란밥부침을 해서 늦은 밤 병문안을 갔습니다.

가기 전 냉장고를 보니 지난 주 만든 김치가 아주 조금 남아 있었는데, 이전부터 김치가 어떤 맛인지 정말 궁금하다고 했던 디미트라가 생각이 나서 김치도 조금 싸서 함께 들고 갔습니다.

 

물론, 한국에 가면 제 김치보다 정말 더 맛있는 김치가 많다는 이야기도 빼 놓지 않고 덧붙였지요.

태어나 처음으로 김치를 맛 본 그 세 사람의 반응은?

 

"정말 맛있어요!!!! 좀 맵긴 하지만 그래도 자꾸 먹고 싶어요!!!"

 

동수 씨와 마리아나 때문에 보통 한국 김치보다 덜 맵게 담은 것인데도

아무래도 처음 먹어본 사람 입에는 매웠던 모양입니다.^^

 

그 세 사람은, 제가 너무 조금 들고 간 것이 민망할 만큼 음식과 함께 김치 그릇을 싹싹 비웠습니다.

 

 

 

 

역시 한국을 좋아하는 그리스인들이라서 처음 먹어 보는 김치까지도 그렇게 잘 먹어주니 저도 기뻤습니다.

그리고 다음에 또 만들어서 갔다 드리겠다는 제 말에 이로 아주머님 이렇게 답하셨습니다.

"그러지 말고, 내게도 담는 법을 알려줘! 정말 맛있어서 나도 만들어 먹고 싶어!"

이로아주머님의 빠른 쾌차를 빕니다!! 파이팅

 

 

 

 

▶ 내 어린 시절 이야길 들은 마리아나의 결정적 한 마디

 

어제 오후 사무실에 함께 있던 마리아나가 갑자기 옛날이야기를 해달라고 해서, 저의 어릴 때 이야길 해주었습니다.

 

"막내 이모가 태어났을 때, 한국 할머니는 몸이 약해 많이 힘이 드셔서 엄마를 엄마의 외할머니 댁으로 보내셨어. 난 서울에서 4시간이 떨어져 있는 그 곳에서 6개월 가까이 지냈다고 해.

그 때 참 심심했는데 이웃 언니를 알게 되어서 함께 자주 놀았어. 그 언니의 엄마는 핸드백이 많았는데 그걸 집안에서 서로 들어 보며 어른인 척 놀이를 했는데, 내가 다섯 살 때 일인데도 아주 잘 기억이 날 만큼 즐거운 추억이야.

그 때 외할머니 댁은 옥상에 청록색 기와 지붕이 있었는데 난 가끔 거기 올라가 동네를 내려다보곤 했었어. 높은 지대에 있던 할머니 댁 옥상에서는 온 동네 집들이 다 내려다 보였거든.

그런데 이상하게도, 그리스의 주황색 지붕들을 보고 있으면 그 때 생각이 가끔 나곤 해.

 

할머니 옆 집 아저씨가 흰 런닝셔츠를 입고 아침마다 마당에서 국민체조를 하던 생각도 나고. 하하. 아주 재미있는 아저씨였어. 

참, 그 때 엄마랑 매일 놀던 그 언니는 그 이후로 그 지역이 재개발 되면서 이사를 했다는데, 방학 때 내려가도 다시는 볼 수가 없었지. 지금은 어디서 무엇을 하고 살고 있을까..."

 

제 이야기를 다 들은 마리아나는 천진난만한 얼굴로 결정적인 한 마디를 제게 날렸습니다.

 

"엄마? 왜 그 언니 전화 번호를 안 땄어요?

전화 번호를 땄으면 연락을 계속 할 수 있었을 텐데요?"

??

헉

"하하... 그 때는 휴대폰도 없는 시절이었는데? 그런데, 넌 전화 번호 딴다는 말은 어디서 배운거야? 전화 번호를 '따다' 보다는 '물어보다' 라는 표현이 더 예쁜 말이야. 마리아나."

"아, 한국 TV에서 봤는데, 그게 예쁜 표현은 아니에요?? 몰랐어요!"

슬퍼2

한국 TV로 배우는 표현을 실생활에서 사용할 기회가 적은 마리아나, 엄마에게 제대로 한번 사용해 주었네요. ^^;;

"하지만 앞으로는 더 예쁜 말을 써주렴. 마리아나!"

 

 

 

그럼, 저는 월요일에 또 다른 이야기로 돌아올게요. 

여러분, 행복한 하루 되세요!

좋은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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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년 6월30일자로 Daum View 제도가 문을 닫는다고 하네요.

 그간 View 를  통해 정기 구독해오셨던 분들은, 번거로우시더라도 

 제 블로그 주소 http://greekolivetree.eu 메인 페이지로 들어오셔서

 (혹은 지금 블로그 오른쪽 상단 '홈' 을 누르셔도 됩니다.)

 주소를 '즐겨찾기' 에 넣어 두시고 봐주시면 감사할 듯 합니다.

 물론 오른쪽 아래에 있는 RSS 등을 통해 구독하시는 방법도 있고,

 자주 들어오시는 분들은 인터넷 주소창에 g 한 글자만 쳐도 

 제 주소가 바로 뜰 것입니다. 

 이 공지를 못 보신 분들을 위해 

 당분간 이 공지는 계속 내보낼 예정이에요.~

 여러분, 언제나 감사합니다!


 * 독자님들 중에, 비밀댓글을 썼는데 자신이 볼 수 없는 경우가 있으시지요? 그런 분들은 티스토리 ID가 있으시면 로그인만 하면 비밀댓글을 저절로 볼 수 있게 되고, 제가 쓴 답글 확인도 더 쉬워지는데요. 그런 의미에서 only제 블로그 독자님들에게만 티스토리 초대장을 나누어 드릴 생각입니다.

댓글을 단 한 번이라도 쓰신 적 있는 분들은 제가 웬만하면 기억하고 있으니(혹은 댓글 쓰신 여부를 검색할 수 있으니), 반드시 이메일 주소와 함께 초대장을 신청해주세요. 6월 15일까지 신청받습니다. 

* 늘 저를 응원해주셔서 감사해요! 

 

 

 

Posted by 꿋꿋한올리브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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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키키영구 2014.06.08 15: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ㅎㅎ
    마리아나 말에 뿜었어요!!
    천진난만하게 ㅍㅎㅎㅎㅎ

    친구분께서 교통 사고를 당하셨군요 어휴..
    사고는 나만 조심한다고 예방되는 것이 아닌지라
    정말 운이 좋으셨군요 폐차 될 정도로 큰 사고였는데도 말이죠..
    친구분들께서 김치를 좋아하시네요
    올리브나무님 앞으로 김치 넉넉히 담그셔야겠어요!

    그 여성분께서 하신 행동을 아마 저도 할 것 같아요 ㅋㅋㅋ
    왜 그런거 있잖아요..
    단골 블로그 주인과 막 친한척 하고 싶고..
    상대방은 나를 잘 몰라도 내가 잘 아니까(???) 인사라도 먼저 하면
    막~~상대방으로부터 적극적인 호응이 있을거라 기대하는 거죠 ㅋㅋㅋㅋ
    그 분께서는 기분이 나쁘셨다기 보다 당황하셨을 거 같아요 ^^
    괜히 개인 시간을 방해한 것이 아닌가 ..올리브나무님께 죄송하다고 생각하셨을 것 같은데요^^

    저는 나중에 정말 기회가 되어서 로도스 가게 된다면
    마리아나만 봐도 막~~ 친한 척 할 것 같아요
    "나야..이모야 이모...엄마 블로그 이모야..나 몰라??? 어머 정말? 엄마가 얘기 안하셔???" ㅋㅋㅋㅋ
    마리아나 표정 안봐도 척이죠 -____-?

    암튼 그 분께서는 세상을 돌고 돌아 그리스 로도스에서 올리브나무님을 만나셨으니
    대단한 인연이시네요!!!
    비록 어색한 만남이었지만 ㅎㅎㅎ
    제가 나중에 로도스 가게 되면 꼭 예고 드릴께요 ㅎㅎㅎㅎ
    놀라시면 안되니까요 ^^;

    많이 바쁘시네요 더 바빠지셨네요
    그래서 올리브나무님께서 며칠씩 지독히 앓으시는 거 같아요
    저라도 도와드리고 싶지만 옆에 산다면..
    "얘 .너는 저~~리로 가라 곁에 없는 게 도와주는 거다 "
    항상 입버릇처럼 하시는 엄마의 말씀이 귓가를 때~~리네요ㅎㅎㅎㅎ


    • Kyra 2014.06.08 23: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엄마 블로그 이모야' ㅋㅋㅋ 입 안에 커피가 찔끔 새서 쭈르륵 흘렀습니다. ㅋ 제가 마리아나를 만나도 그럴 것 같아요.

      이모라는 말 무지 정겨워요. 제가 오랫동안 이모이기만 하다가, 얼마 전 고모가 되었는데 좀 어색해요. 걔는 제가 더 어색하겠죠. 전 동영상으로라도 걔가 자라는 걸 봤는데, 그 앤 제 결혼식 사진 밖에 못봐서 실물을 본다면 아마 못알아볼거에요. 격변이 좀 진행되어서...ㅠ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6.10 16: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하하..블로그 이모라고 소개하면 마리아나도 알아들을 것 같아요^^
      늘 안 보는 척 하면서도 누가 무슨 댓글을 쓰셨냐고 물어보곤 하더라고요^^

      그런데, 어머님께서 키키님이 곁에 없는 게 도와주는 거라고 하셨다는 말씀에 빵 터지면서도, 사실은 키키님을 생각해서 그렇게 말씀하신 것일 수도 있다 싶어요^^

      저는 요새 제가 너무 바쁘니까 마리아나에게 집안일을 조금씩 가르치기 시작했는데, 청소기도 돌리고 책꽃이나 장식장도 닦을 줄 알게 되어서 가끔 시키고 있어요. 너무 부려먹으면 안 되는데, 누구 하나라도 이렇게 도와주니 정말 좋네요!!!

      키키님~~ 한국 많이 덥다지요?
      더운데 건강한 저녁 되세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6.10 16: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Kyra님! 얼마 전 고모가 되셨군요!! 아이쿠..멀리 있으면 아무래도 조카 자라는 것을 못 봐서 아쉬우실 것 같아요!
      저도 미국의 막내 동생 딸아이를 아직 직접 본적은 없는데, 사진으로 보면서도 얼마나 반갑고 좋던지요..

      에궁 타향살이를 하다보면 본의 아니게 사람도리 하기 어려운 부분도 있는 것 같아요. Kyra님 거기 날씨도 이제 많이 더운가요? 워낙 바람부는 곳이라 올 여름엔 어떤가 싶네요^^
      건강하세요!

  3. BlogIcon 들꽃처럼 2014.06.08 19: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어띃게요...
    양쪽 입장이 다 이해가 가면서 안타깝고 아쉽고 그래요~~~♡

    아마도 저였다면...
    저도 조심스레 여쭤봤을꺼 같아요
    한국이라면 몰라도 멀디 먼 로도스잖아요 ^^;;

    마리아나 언니~~
    정말 귀여워요~~~~
    근데 이젠 아가씨 티가 나는걸요?
    천천히 커줘도 되는데...
    넘 쑥쑥 자라네요
    아이들이... 하루 하루 커가는게 아쉬워요... ㅠㅠ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6.10 16: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이쿠..그러게 말이에요!
      정말 다음에 또 누군가께서 저를 알아보신다면 그 땐 그렇게 행동하지 말자고 다짐하고 있답니다.
      다만, 이젠 길 가는 동양인 관광객만 봐도 지레 놀라는 저 자신을 보면서, 이거 뭥미 이러고 있답니다^^ ㅎㅎㅎㅎ
      낯 가리는 성격이라 어쩔 수 없나봅니다^^

      마리아나를 예뻐해주셔서 감사해요~
      그러게요..너무 많이 커서 아쉬운 마음도 있고 듬직하기도 하고 그래요. 어제 한국의 제 절친과 통화를 했는데 그 친구가 마리아나와 통화를 하더니, "어이구. 좀 있으면 내 키만해지겠네!" 이러며 웃더라고요^^

      비키와 트루디도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지요??^^ 방학동안 아이들은 어떤 계획이 있는지 궁금해요^^

  4. BlogIcon 나그네 2014.06.08 20: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그저께 덕북에 로도스 잘다녀 왔습니다!
    혹시나하고 저도 두리번 거리면서 다녔지만
    한국사람은 한명도 보질 못했네요..
    중국인들은 좀 봤는데..ㅡㅡㅋ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6.10 16: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나그네님! 잘 다녀가셨어요?
      안 그래도 궁금했었는데, 로도스 여행은 어떠셨나요?^^ 소감이 궁금합니다~
      그래도 중국인들을 보셨군요! 저는 로도스 첫 여행 때 동양인을 한 사람도 못 봐서, 뭐 이런 곳이 다 있나...했던 기억이 있어요^^

    • BlogIcon 나그네 2014.06.10 18: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정말 좋았습니다.. 구시가지 같은경우엔
      낮에 한번, 해질녘 한번, 야경보러 또한번..
      세번이나 돌았네요..ㅋㅋ
      린도스도 좋았어요! 거기도 사람들이
      엄청 오더군요.. 아침 일찍 움직였는데도
      외국인들이 바글바글.. 그중에 동양인은
      저 한명이었다는게 신기하긴 했네요..
      그리고.. 호텔 사장 아저씨는 악수한번
      하더니 '마이 프랜드'라고 바로 나오더군요
      순간 올리브나무님 글이 생각나서 피식
      웃었습니다..
      다음에 만약에 기회가 또 생긴다면
      느긋하게 지내러 한번더 가보고 싶네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6.10 19: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좋은 시간이셨다니, 저도 기쁩니다^^
      정말 구시가지는 저 역시 오랜 세월을 다녔는데도 불구하고, 또 가도 좋더라고요^^ 특히 사람들이 잘 안 다니는 뒷 길, 골목골목은 참 신비스런 느낌이 들어서 좋아요^^
      호텔 사장님과 친국가 되셨다니, 다음에 또 오시면 많이 반기실 듯 합니다^^

  5. 하얀마음 2014.06.08 21: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올리브나무님이 그렇게 낯을 가리신다니 의외입니다. 사람들이 다 양면성을 가지고 있지만, 이웃들과 열린마음으로 다가가려고 하고, 조이엄마와 같이 마음이 가는 사람은 끝까지 사겨보려고 노력하는 걸 보면 아주는 아니지만 그래도 스스럼없는 성격이라고 생각했었거든요... ㅎㅎ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6.10 16: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이쿠..그러게 말이에요. 하얀마음님!
      제가 오프라인에서도 사람들에게 인사는 잘 하는 편이고 잘 웃는 편이긴 한데, 사람을 한번 사귀면 깊게 사귀는 편이라서인지, 처음 제대로 사귀려고 할 때에는 초대 받아 놓고서도 그 집 문 앞에서 심호흡을 몇 번을 하고 며칠 전부터 뭘 입고 가야 하나 뭘 들고 가야 하나 무슨 말을 해야 하나 고민할 만큼.. 소심한 면도 있답니다..^^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해요!

  6. Favicon of http://undine29.tistory.com BlogIcon 하마곰 2014.06.08 21: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TV 속 표현은 아무래도 자극적이지요 ^^
    그리스에서도 마리아나가 한글을 잊지 않고 열심히 사용하는 모습은 참 좋지만
    역시 고운 표현이 더 좋겠지요~ ^^

    로도스에서 그 많은 사람들 중
    올리브나무님을 딱 마주친 인연이 신기할 따름이네요~
    올리브나무님 블로그 덕분에 그리스 여행이 너무나 하고 싶어 지는데
    한번 뵐 수 있음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을 저도 하거든요 ^^;;
    정말 가게 되면 미리 댓글 남겨야겠어요 ^^

    한국은 이제 긴 연휴가 끝났습니다.
    내일 새로운 주가 시작되지요. 새로운 한 주 올리브나무님도 힘차게 시작하시길 ^^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6.10 16: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하마곰님! 그러게요!

      아무래도 댓글로 자주 뵙던 분들이나, 자신의 이야길 많이 해주신 분들에 대해서는 저도 친근한 마음이 들어서 아마 직접 뵙더라도 그렇게 놀라진 않을 것 같아요^^

      저에 대해서야 블로그에 많이 소개하고 있으니 다들 아실 수 있지만, 저는 사실 독자님들이 어디 사는 누구신지, 무슨 일을 하시는 분이신지, 어느 정도 연령대의 분이신지, 자녀는 있는지, 어떤 성격인지...댓글로 소개하시지 않는 한 전혀 알 수가 없거든요ㅠㅠ 그러다 보니 더 낯설 수 밖에 없다 싶었어요^^

      하마곰님과도 댓글로 더 많이 친해지면 아마 직접 뵙게 되었을 때 더 반갑지 않을까 싶어요^^

  7. BlogIcon 민채 2014.06.08 22: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추가 근무가 계속되다니.. 식사는 제대로 하시나요? 이럴땐 외식을 많이 하는것도 방법인듯요. 직접 가족들 밥 해먹이고 싶으시겠지만 이제 곧 본격적으로 더워질텐데.. 일주일에 몇번은 외식으로 딱 정해놓으세요. 무리하시다가 아프면 정말 큰일이랍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6.10 16: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언제나 제 건강을 챙겨주셔서 감사합니다!
      안 그래도 요즘 건강을 특별히 신경쓰고 있긴 하답니다. 그래야 할 때가 정말 되었다 싶어서요...
      민채님도 더운 날씨, 건강한 날들 되시길 바랄게요!

  8. 쟈스민 2014.06.08 22: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마리아나 말이 귀엽기만 하네요. ㅋㅋㅋ
    저도 로도스에 가게 된다면 올리브나무님 꼭 만나보고 싶어요

  9. mariacallas1 2014.06.09 01: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 ㅠㅠ
    오늘도 몰아서 읽고 갑니다.^^;

    열심히 추천도 눌렀어요.

    저라도 로도스섬에 간다면
    올리브나무님을 찾아 두리번 거릴듯해요^^;

    요즘 바쁘신듯하네요.
    건강 조심하시길..늘~~~~♡
    (내일도 일정이 빠듯하여...그만 자로 갈게요^^;)

    늘 올리브나무님을 그리워하며...........

  10. BlogIcon 아서 2014.06.09 08: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ㅋㅋ 저도 앞집엔 누가 어떻게 사는지 몰라도 올리브님은 오늘 어찌 지내나 하고 들어와봐요 사람을 어려워하는 성격이라 제가 님이었다믄 더 했을듯해요 ㅎㅎ

  11. BlogIcon 들꽃처럼 2014.06.09 11: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늘 아침 꿈에 올리브나무님 만났어요~~~~♡
    띠용~~~~

  12. 은아 2014.06.09 12: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로도스의 거리를 걸으면 올리브나무님을 만날걸 같아요. 올리브나무님을 통해 로도스를 보니 로도스하면 올리브나무님이 떠 오릅니다.

  13. 2014.06.09 23: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그 분 충분히 이해되고.....ㅠㅠ
    (어쩔~~~나도 그럴지 몰라~~~~)
    낯 가리는 올리브나무님도 얼매나 놀라셨을지 충분히 이해되고....ㅠㅠ
    마리아나가 얼마나 적당한 순간을 고심해 그 단어를 썼을까 이해되고....

    거기다 키키영구님의 댓글....
    엄마 블러그 이모 친구야~~~는 정말 100%% 이해되면서도 빵 터지게 되고.....ㅠㅠ

    오늘은 다 이해되는 것 투성이네요.... ㅋㅋㅋㅋ

  14. 2014.06.10 01: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6.10 16: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어머! 이렇게 복날을 다 알려주시고 감사해요!
      OOOOOO님은 요리도 잘 하시나봅니다^^ 저도 삼계탕 먹고 싶네요^^
      여기 사람들은 그런 맑은 국물을 크게 선호하지 않아서, 저 혼자 먹자고 끓여지진 않는 메뉴에용..ㅠㅠ

      아이디가 전혀 다르셔서 티스토리 새 아이디를 보면서 순간 누구셨더라? 이랬답니다^^ 자주 뵈요!

  15. 2014.06.10 05: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16. BlogIcon 사랑열매 2014.06.10 09: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ㅋㅋㅋ 오타 찾았어요
    에쁜->예쁜
    그리고 올리브나무님 입매가 인상적이세요
    눈은 마리아나랑 닮았겠죠?
    동양인이 별로 없는 로도스 거리에서 키크고 긴머리에 인상적인 입매를 지닌 동양여인이면 올리브나무님이라 생각할 수 있을듯해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6.10 16: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이쿠..오타 알려주셔서 감사해요!
      안 그래도 요새 글을 쓰고 오타 검사를 제대로 못 해서 발행을 이미 한 후에 오타 난 것을 발견하는 경우가 허다했었답니다ㅠㅠ
      원래 대 여섯 번 정도는 검사를 하는데, 요즘은 한 두 번 다시 읽어보고는 나가야 할 때가 많았어요~

      아! 사랑열매님은 정말 저를 알아보실 것만 같네요^^ 그래도 사랑열매님이라고 소개해주신다면 아! 하고 반갑게 인사할 준비를 할게요^^

  17. Favicon of http://blog.daum.net/effigie BlogIcon 차차 2014.06.10 09: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올리브나무님의 소소한 일상들...너무 재미있어요...ㅋ
    저도 누군가 제 닉네임을 육성으로 들려준다면 정말 이상할 것 같아요.
    그래서 올리브나무님의 심정을 백번 이해합니다.
    그래도 언젠가 로도스를 방문해서
    제 따뜻하고 정겨운 목소리로
    "올리브 나무님 반가워요!"라고 전하고 싶네요...^^
    또... 올리브 나무님이 로도스에 계셔서
    저 역시 로도스가 기차타고 한시간쯤 가야하는 수원보다 더 가깝게 느껴지는데
    이제보니 로도스에는 올리브나무님 뿐만 아니라
    한국을 좋아하고, 이민호랑 김치를 사랑하는 분들이 계셔서
    더 가깝게 느껴지는 거였나봅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6.10 16: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게 말이에요!
      아무래도 오프라인에서 불리는 이름은 따로 있다보니,
      닉네임으로 불리니 정말 기분이 이상하더라고요^^
      마치 예전에 PC 통신 시절에 정모하던 생각이 나기도 하고 그랬어요~
      저는 하이텔을 주로 사용했었거든요^^

      차차님은 민혁이와 언젠가 로도스를 한번은 오시지 않을까 싶습니다^^

      시크한 민혁이와 수줍은 마리아나가 만나면 어떻게 서로 반응할지 궁금해집니다.^^ㅎㅎㅎ
      물론 배울 점이 많은 오빠라고 좋아할 거에요^^


  18. 2014.06.11 03: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19. 사이비 2014.06.11 17: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디스토리 초대장 부탁드립니다.
    narzi301@hanmail.net

    매일 새로운 글 올려주셔서 감사해요..
    좋은하루되세요

  20. 홍금희 2014.06.12 12: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가끔 들러서 올리브나무님의 글을 재미있게 읽고 있답니다. 티스토리 초대장을 부탁하고 싶으데 가능하다면 부탁드려요.
    monlo7@hanmail.net

  21. revekkawings 2014.06.12 13: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올리브나무님. 오랜만에 댓글을 남겨요.
    전 그리스에서 돌아온 지 이제 4달째가 되어가요.
    이제는 취직을 준비하며, 매일을 보내고 있어요.
    이제는 한국에서 올리브나무님의 글을 읽으며 그리스를 추억해요.
    여전히 좋은 글들, 감사해요.
    그리스의 더운 여름도 건강하게 보내세요 ^ ^

 

 

 

 

 

 

"지금 어디야?"

"나? 이제 마리아나 데리러 학교에 가려고."

"긴급 상황이야. 애 데려다 놓자마자 어머니에게 맡겨 놓고 빨리 여행가방부터 싸."

"그게 무슨 소리야 지금?"

"홀랜드(네덜란드)에서 연락이 왔는데, 당장 출장 오래. 급한 일이 있다고. 근데 티켓을 두 장 보내 주겠대. "

"뭐야. 무슨 일인데 그렇게 급한 출장이 다 있어."

"아무튼 시간 없어. 3시간 후 비행기야. 서둘러."

 

이런 뜬금 없는 말과 함께 바쁘다며 매니저 씨는 전화를 툭 끊어 버렸습니다.

기가 막힌 상황이란 것은 알지만, 순간 가슴이 콩닥콩닥 뛰었는데요.

 네덜란드라니…

그것도 출장으로 공짜 티켓이라니…

내가 아테네에 못 가게 되버린 게 이렇게 보상되는 건가 싶었습니다.

 

몇 년 전에 경유하느라 네덜란드 스키폴 공항에 두 번 머물렀던 것이 네덜란드 땅을 밟은 유일한 경험이었던 저는, 가서 하루 이틀만 머물며 거기서 일만 하다 오게 되더라도, 무조건 좋다 싶었습니다.

암스테르담은, 초등학교 때 안네의 일기를 포함해 안네 프랑크의 일생에 대한 몇 권의 책들을 표지들이 닳도록 읽고 또 읽으면서 꼭 가보고 싶었던 곳이었으니까요.

 

안네가 마지막까지 숨어있던 암스테르담의 집 (www.annefrank.org)

 

 

이런 갑작스런 매니저 씨의 출장은 자주 있는 일은 아니지만, 일 년에 한 두 번 정도는 있는 일입니다.

주로 아테네나 그리스 내의 다른 지역에서 해결되지 않는 금고 등을 고치거나 열기 위해 소환되는 경우인데, 대개 매니저 씨를 찾 쪽인 회사나 호텔, 혹은 개인이 급한 경우이기 때문에, 비행기와 호텔 일체 비용을 그쪽에서 부담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아테네 은행의 큰 금고를 손 보는 경우에는 다른 전문가들과 공동작업을 하기도 하는데, 보통은 저희 사무실의 다른 직원과 함께 출장 가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드물지만 이제껏 터키 등 다른 나라에서 갑자기 매니저 씨를 찾는 경우도 있었고, 매니저 씨가 네덜란드와 독일에서도 세미 참석을 하면서 그쪽에도 업계의 지인들이 있는 지라, 저는 이 갑작스런 출장이 전혀 말 안 되는 일은 아니라고 생각했던 것입니다.

다만 이제껏 이런 종류의 출장에 저를 데리고 간 적은 단 한번도 없었는데 이번엔 왜 기술적인 도움도 안 되는 나를 데리고 가려고 할까 이상했지만, 제가 휴가 휴가 노래를 부르니 이번엔 저를 데리고 가려나 보다 생각했던 것이지요.

 

물론!

한 가지 의심해보아야 할 것은, 평소 매니저 씨가 저를 놀려 먹길 좋아하기 때문에 심심풀이로 던져 본 말일 수도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도… 설령 저를 놀리려고 전화한 것이라 할 지라도, 사무실까지 이 네덜란드 출장의 진위 여부를 확인하러 가는 동안 만큼은 그냥 저는 여행길에 대해 상상해 보려고 했습니다.

네덜란드에서 매니저 씨가 일을 하는 동안 저 혼자 거리를 걷고, 커피를 마시고, 이곳 저곳을 돌아보고…

그런 모습을 운전하는 동안 내내 상상했습니다.

생각만 해도 무척 행복했으니까요!

(그럼, 오늘 저녁 포스팅은 네덜란드에서 하는 거야? 독자분들이 깜짝 놀라시겠지?? 이런 생각까지도 했답니다.^^)

 

 

google image.gr

 

샤방3 아~ 좋다! 딱 좋다!

 

 

 

20분 후에 사무실 앞에 도착했고, 저는 학교에 가기 전 시간이 5분 밖에 없음에도 불구하고 급하게 사무실로 걸어들어갔습니다.

매니저 씨는 구석에 앉아 일을 하고 있었고, 아버님과 잠깐 지나다 들른 셋째 고모님과 사촌 니키가 아이스 커피를 마시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습니다.

저의 급한 등장에 세 사람의 시선은 동시에 제게 꽂혔는데, 마치 왜 여기에 왔는지 알겠다는 듯 이구동성 이렇게들 말을 했습니다.

 

 

"올리브나무. 너 결국 왔구나. 홀랜드는 무슨.

넌 아직도 얘 말에 속니? 오늘 만우절이잖아!"

 

ㅋㅋㅋ   헐 ㅎㅎㅎ

Πρωταπριλιά

(그리스에서는 만우절을 '4월의 첫날'이란 뜻인 쁘로따프릴리아 라고 합니다.) 

 

 

만우절..

그랬습니다. 만우절이었던 것입니다. 저는 집안 페인트칠 공사하는 것에 정신이 팔려 오늘이 만우절인지도 몰랐던 것입니다.

 

'그럼 그렇지. 역시 날 놀린 거였구나.

어쩐지. 웬일로 나를 출장에 데리고 가나 했다…일 도와줄 다른 멀쩡한 직원을 놔 두고…'

 

 

시간이 없어 "역시 그런 거였군요!" 라며 씁쓸하게 돌아서 나오는데, 사촌 니키가 마시고 있었던 프레도에스프레소에 얹힌 달달한 휘핑크림이라도 왈칵 들이키고 싶은 심정이었습니다.

흥4

 

 

부랴부랴 애를 찾아 집에 와 밥을 먹이고 또 페인트 칠 작업을 둘러는데, 매니저 씨가 제게 전화를 했습니다.

매니저 씨는 아까 구석에서 일을 하느라, 제가 바람같이 사무실에 다녀간 것을 못 봤던 모양이었습니다.

 

"가방은 다 싼 거야? 우리 이제 공항으로 출발해야 하는데?"

슈퍼맨

 

 

저는 기가 막혀서 이렇게 대꾸했습니다.

 

"오늘 만우절인 거 다 알거든. 왜 이래 진짜."

 

 

매니저 씨는 제가 이제 안 속는다는 게 재미있었던지 하하하하 큰 소리로 웃더니, 갑자기 한국말로 이렇게 말 하는 게 아니겠어요?

 

"아아아~ 또똑해. 여자. 알았네. 거짓말 알았네."

축하2

 

"또똑해. 여자. 가 아니라 똑똑한 여자겠지."

요염

 

 "Whatever! 하하. 그래도 재미있었지?"

우하하

 

"에휴…내가 지금 당신 농담에 대응할 힘도 없거든.

페인트칠 신경 쓰느라 이리 저리 물건 옮기고 카펫 빨고 했더니

허리가 끊어지게 아파. 진짜. 그만 끊어."

안습

 

 

그렇게 전화를 끊고 이렇게 저렇게 일을 다시 하는데, 피식 웃음이 나왔습니다.

날 워낙 놀리는 매니저 씨라 의심은 했지만, 그 거짓말을 믿고 싶었던 내 자신에게 정말 웃음이 나왔던 것입니다.

그리고 고등학교 때 만우절이면 선생님들을 기함하게 하는 장난들을 반 아이들과 단체로 치던 것도 차례로 떠올랐습니다.

사는 게 바쁘다고 까맣게 잊고 있었던 일들이었지요.

 

숙제를 하던 마리아나는 제 생각을 알기라도 하는 듯 한 마디 거들었습니다.

" 엄마, 우리 반 아이들이 서로 머리에 이상한 게 붙어 있다고 장난치고 놀았어. 하하. 오늘은 만우절이잖아요! 거짓말은 나쁘니까 안 해야 하지만 서로 장난치는 것은 괜찮지요??? 엄마는 학교 다닐 때 만우절에 어떤 장난쳤어요?"

"엄마는… 고등학교 때 엄마 반 옆이 남자선생님들을 위한 화장실이었는데, 엄마 반 어떤 애가 문 옆에 걸린 화장실 표지판을 우리 반 것과 바꿔 걸어 두었어. 수업하고 있는데 남자 선생님들이 자꾸만 우리 교실로 들어오시며 깜짝 놀라곤 하셔서, 그 때마다 수업이 중단되어 우리끼리 꺄악꺄악 소리지르고 정말 많이 웃었었어. 그 땐 하루라도 수업 안 하려고 그래 놓고 좋아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선생님들께 굉장히 죄송한 일이네? 하하하."

 

비록 20분 저를 행복하게 만들었다가 허무개그로 끝나버린 매니저 씨의 만우절 거짓말이었지만, 그 덕에 먼지 앉은 기억들을 꺼내 보며 딸아이와 잠시 즐겁게 웃을 수 있었습니다.

 

 

 

여러분 즐거운 하루 되세요!

 좋은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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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꿋꿋한올리브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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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민트맘 2014.04.02 07: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래도 덕분에 20분간 너무 즐거우셨다니 이런 거짓말은 괜찮다고 생각되어요.
    그런데 매니져님 기술이 정말 대단하신가봐요.
    세계적으로 출장을 다니시는군요.
    어디 가서든 웃음도 덤으로 주고 오시겠지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4.07 21: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감사합니다! 민트맘님~
      매니저 씨는 기술이 뭐 대단하다기보다...
      그냥 남들이 잘 못 하는 부분을 할 줄 아는 게 있나보더라고요.
      저야 기술적인 분야는 잘 모르니 뭐라 자세히 이해할 수는 없지만
      사람들이 드물게 갖고 있는 어떤 자격증이나 코드 같은 게 있나봐요^^
      좋게 봐주셔서 감사해요!

  2. Favicon of http://mrsnowwhite.tistory.com BlogIcon 아스타로트 2014.04.02 08: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어제 만우절 거짓말에 꽤 많이 낚여서 읽으면서 거짓말이라는 느낌이 들었답니다ㅋㅋㅋ
    만우절인 걸 알아도 매년 매년 속네요=ㅁ=;; 전 초등학생 때 전학간 학교 개교기념일이 만우절이었는데 엄마가 학교 쉬는 날이라는 걸 안 믿어주셨던 아픈(?) 기억이 있어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4.07 21: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우와! 아스타로트님!
      개교기념일이 만우절이었으면
      정말 어머님께서 잘 안 믿어 주셨겠어요!!
      얼마나 억울하셨을까요???
      하필이면 4월1일이 개교기념일이라, 아이들이 재미있는 장난칠 기회를 놓쳤겠는데요??^^ㅎㅎㅎ

  3. Favicon of http://indo4u.tistory.com BlogIcon 자칼타 2014.04.02 09: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희는 딱히 만우절 이벤트 없이 그냥 지나갔네요.^^
    즐겁고 행복한 하루 였을것 같아요...~

  4. BlogIcon 바보마음 2014.04.02 09: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십분 동안이나마 행복하셨네요
    저도 어제 기분나쁘지 않은 거짓말로 여러번 속았어요.
    시골집 마당에 운석이 떨어졌다느니
    복권이 당첨되었다느니 ㅎㅎㅎ
    귀여우신 매니저님
    유쾌하신 모습에 덩달아 웃음이 나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4.07 21: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어머!
      시골집 마당에 운석이 떨어졌다는 거짓말은
      어쩌면 저도 속았을 것 같아요!!!
      깜짝 놀라셨겠어요^^
      바보마음님 주변에도 재미있는 분들이 많이 계시는 듯 해서
      유쾌한 만우절을 보내셨을 듯 하네요~^^

  5. Favicon of http://keijapan.tistory.com BlogIcon 일본의 케이 2014.04.02 09: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0분간 행복하게 만들어주셨네요. 매니져님, 멋지십니다.

  6. 2014.04.02 10: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4.07 21: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하하...
      워낙 두 사람의 스타일이 다르니...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을 것 같아.
      꼭 다시 놀러 와.
      기다릴게.
      나도 정말 많이 생각나고, 또 그렇게 같이 다녔으면 좋겠어.
      물론 그 당나귀 탔던 곳엔 안 가고 싶으면 다시 안 가도 돼.
      하하하..
      다음에도 아이스크림 많이 사줄게.^^

  7. 달곰이 2014.04.02 10: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올리브나무님이 무엇에 행복해하는지 아시니까 가능했던 이벤트네요!
    어릴땐 만우절이 큰 행사였는데, 지금은 그냥 그냥 별 이벤트없이 지나가서 아쉽기도 해요 ㅎㅎㅎ
    어제 한국에서는, 소셜사이트 티몬에서 우주여행 패키지를 내놨던게 젤 재밌었어요.
    장난질에 매우 공을 들여놔서 더 재밌더라고요 ㅋㅋㅋ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4.07 21: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어머나! 달곰이님 덕분에 신기한 사실을 알게 되네요!
      우주여행 패키지요???
      우와!!!
      저도 아마 봤다면 순간적으로, 이거 진짜일까? 나도 가고 싶다!
      막 이랬을 것 같아요^^
      정말 장난에 공을 들인 것들은 진짜 같아서 속기가 쉬운 것 같아요~

  8. 들꽃처럼 2014.04.02 10: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올리브나무님은 정말!! 정말!! 성격 좋으세요~~

    저 같음 누구 약올리는거냐며 아주 그냥 아주 쥐잡듯 잡아 바가지 벅벅벅벅벅벅 긁어댔을껍니다

    우리 동수님이 마누님 하나는 최고급으로 고르셨어요
    저는 그것도 능력이라 생각합니다~~~~

    울 남편한테 보여줘야지~
    아마 사색이 될껄요?
    하늘같은 마누님을 약올리다니!!!!
    아웅~~~
    (혹시 이 글 읽고는 저보고 올리브나무님처럼 하면 안되냐고 할지도...흥!!! 그건 당신 팔자예요~~~)

    올리브나무님은 진짜 지혜롭고 너그럽고 성격도 좋으시고~~
    부러워요~~~~~~~~
    다음 생에는 꼭 올리브나무님처럼 태어날래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4.07 21: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들꽃처럼님...
      정말 저를 좋게 봐주셔서 그래요^^

      사실 저는 저 자신이 싫을 때가 정말 정말 많아요.ㅠㅠ
      창피해서 그런 점을 다 나열할 수도 없을 정도로요.

      암튼 동수 씨는 늘 흥겨운 것이 그 사람의 나름의 장점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물론 속 뒤집어지게 화가 날 때도 있지만, 제가 워낙 잘 가라앉는 성격이라 한 쪽이 늘 흥겨우니 같이 있으면 성질 날 때는 있을 지언정, 확실히 덜 가라앉더라고요^^

      이래서 서로한테 맞는 짝이 다 있나보다 싶고 그래요^^

      들꽃처럼님 남편분과 들꽃처럼님은
      정말 환상적으로 잘 맞으신 걸로 보여요^^

  9. Favicon of http://i.like.it/HskxM BlogIcon 비너스 2014.04.02 11: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외국에도 만우절이 있는 줄 지금에야 알았네요. ^^ 그래도 즐거운 날이 되신 것 같아요!

  10. Favicon of http://bbore.tistory.com BlogIcon 보시니 2014.04.02 12: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ㅋㅋ 제대로 당하셨네요. 거의 몰래 카메라 수준!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4.07 21: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보시니님^^ 반갑습니다^^
      그러게요~~그리스에도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는 몰래카메라 프로그램이 있는데 정말 대박으로 속이더라고요^^
      언제 그걸 한번 소개해볼게요~

  11. BlogIcon 2014.04.02 12: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런 게 사는재미 아닐까요..^^

  12. 키키영구 2014.04.02 12: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오
    매니저님 미오~~~~~~~!
    기분이 하늘을 날다 땅에 확 쳐박힌 느낌이었을 거 같아요
    저였다면...
    올리브나무님께서는 휘핑크림을 확 들이키고 싶다고 하셨지만
    저였다면 그걸 거짓말 한 당사자에게 들이 부었을지도요 ^^;;;;
    제가 꼬맹이였을때
    꼭 아빠가 저런식으로 기분을 들었다 놨다 장난을 치셨거든요
    얼~마나 짜증나고 속상하던지요!!!
    나중에서야 웃을 수 있겠지만
    어렸을때 엄청 울었던 기억이 있네요
    ㅋㅋ

    아오 매니저님 만우절 날 한 건' 하셨군요!!
    저도 어제가 만우절인 줄 몰랐습니당 ㅋㅋ
    당연히 바쁘신 올리브나무님도 모르고 계셨겠지요
    아....얼마나 뛸 듯이 기분이 좋으셨을까요???
    매니저님의 장난은 유네스코 지정 문화재로 등록해줘야 할 것 같아요
    짖궂은 장난에 읽고 있는 저는 감정이입 200프로 되었답니다.
    아우`~~~~~~~~~쟁이 쟁이 개구쟁이 동수님!!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4.07 21: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하하..
      이제보니, 키키님께서 재미있는 분이신 이유가
      아버님의 유전자 덕분인가봐요~~^^

      저도 한 번씩 이런 장난엔 확 짜증이 나서
      막 화를 내기도 하는데,
      대개는 이제 면역이 생겨서인지
      그냥 무표정하게 넘어가서
      속이는 재미도 없다고 하더라고요^^

      암튼 키키님~ 오늘도 즐겁게
      나~~방~~~입니다^^

  13. 비단강 2014.04.02 20: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그랬군요.
    이거 부부싸움꺼리 아닌가요? ㅎㅎ

    이글을 읽다보니까
    갑자기 올리브나무님이 귀여워 보입니다요.
    즐거운 한주 되세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4.07 21: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휴~ 비단강님.
      저를 귀엽게 봐주시니 얼마나 감사한지요^^

      근데 비단강이 금강을 말하는 거지요??
      갑자기 생각이 났는데, 어릴 때 부모님과 할머님 댁에 가다가 꼭 금강휴게소를 들렀던 기억이 갑자기 나서요^^

  14. BlogIcon 마리 2014.04.02 22: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동수씨 전화 왔을 때 짐 다 싸서 공항에서 기다리고 있다고 그러시지... :) 올리브 나무님.. 휴식이 필요해 보여요. 그 동안 손님 접대 하시느라 아파도 아프신 줄 모르구 그냥 넘기신 것 같아요. 에구... 글 읽는 내내 마음이 짠~하네요.. 제가 가서 거들어 드릴 수도 없구..저는 세상에서 집안일을 젤 못하거든요..ㅎㅎ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4.07 21: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마리님 말씀대로 할 걸 그랬나봐요~
      공항이라고 어디냐고 막 물어볼 걸요^^ㅎㅎㅎ

      도움 주고 싶어하시는 말씀만으로도 정말 감사해요!
      지난 주말까지 페인트 칠에 집 보수 공사를 대대적으로 했는데,
      삭신이 다 쑤시고 난리가 났네요.
      게다가 처리해야 할 일도 잔뜩 쌓여 있고 ...
      암튼 포스팅 쉬는 동안 후딱후딱 처리해야 할 것 같아요.^^

  15. 여인네 2014.04.03 00: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다음 만우절엔 올리브나무님이 먼저
    선수치세요...ㅋ
    그래도 잠깐이라도 행복하셨다니
    정말 마음이 하늘과 같으십니다.
    저한테 그랬으면 전 석달열흘
    말도 않했을지도 몰라용..ㅋㅋ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4.07 21: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정말 여인네님 말씀대로 다음 만우절엔 제가 먼저 깜짝 놀라게 할까봐요.^^
      워낙 평소에도 동수 씨나 시아버님께서 제게 장난을 많이들 쳐서,
      요샌 많이 안 속아 넘어갔는데,
      이 날은 제가 여행가고픈 소원과 딱 맞는 장난을 치는 바람에
      훅 속아버렸나봐요~^^
      ㅎㅎㅎ

  16. Favicon of http://blog.daum.net/jungun_ BlogIcon 피러17 2014.04.03 00: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마지막 사진 동수씨.....
    마리아나 모자도 잘 어울리시네요~
    만우절날 그냥 넘어가면~절대절대~ 동수씨가 아니죠~

    만우절날 장난은 고등학교 때가 절정이었죠....
    드물게 그당시 남녀공학이었는데....
    반 바꾸어 앉기, 양동이에 물 담아 교실 문 위에 달아두기...

    다시 돌아가고싶따....
    17~~~~
    여학생들이 사귀자고 편지 주고...따라 다니고....
    저도 이쁜 여자애 따라다니고....큭큭큭....
    인연인줄 알았는데....아니였어요 큭큭큭...

    18살 고2때부터 학교 분위기가 싹 바뀌어서....
    교감 바뀌고~교복에다~ 야간 자율학습에....

    오랜만에 무거운 엉덩이를 들고....
    컴터 앞에 앉았네요....
    윈도우 익스플로러 8 다운받고 설치하는데...무슨 부팅이 30분이나 걸리고....
    결국은 안깔렸네요....

    암튼 스맛폰보다는 훨씬 댓글 쓰기는 좋네요~
    요즘 벚꽃이 장난 아니네요.....
    눈꽃처럼 화려한데....향기는 없네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4.07 21: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피러님도 고등학교 때 여러 장난을 치셨었군요~!
      여학생들도 따라 다니시고..^^
      많은 추억이 있겠어요~~

      한국엔 벚꽃이 정말 많이 피었나봐요.
      인터넷에서 한국의 토요일 9시 뉴스를 봤는데, 여의도 벚꽃 소식을 한참 전해주더라고요.

      피러님 환절기에 건강 챙기시길 바랄게요!
      감사해요!

  17. 부레옥잠 2014.04.03 03: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ㅋㅋㅋ 전 사실 만우절이 우리나라에만 있는 건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전세계적으로 챙기는 날이더라고요. 전 요새 남편이 하도 바빠서 저도 덩달아 만우절이 만우절인지도 모르고 그냥 저냥 지나가버렸어요>_< 바쁜 와중에도 유머를 잊지 않으시는 동수님~ 존경스럽습니다!ㅋㅋㅋㅋ
    저도 올리브나무님처럼 안네 프랑크 완전 팬이에요. 어릴 때 안네의 일기 그것도 완전 두꺼운 무삭제 완전판을 닳도록 읽어서 책이 다 떨어져 또 샀을 정도로. 그러다보니 안네가 마치 내 자매라도 되는 것처럼 느껴져서 중학생 때부터 고등학생 때까진 제 일기를 안네에게 쓰는 편지 형식으로 쓰기도 했었지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4.07 21: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부레옥잠님께서 안네 프랑크의 팬이라니 정말 반가워요!!
      게다가 안내에게 편지 쓰는 형식으로 일기를 쓰셨다니, 정말 일기 내용기 궁금해지기까지 하는걸요???
      (블로그를 여신다면 공개해달라고 막 졸랐을지도요^^)
      제게는 유독 2차대전 당시 유대인들을 숨겨준 사람들의 이야기나, 박해 받았던 유대인들에 관한 책이나 영화가 가슴에 많이 남는 것 같아, 일부러 많이 찾아 보기까지 했던 것 같아요.
      얼마나 많은 이야기와 사연들이 존재하는지...보면서, 이념을 떠나 다신 이렇게 무고한 사람들이 죽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곤 했답니다. 그리고 나라면 과연 내 목숨을 걸고 그렇게 사람들을 숨겨줄 수 있었을까 싶기도 하고요..

  18. Favicon of http://zomzom.tistory.com BlogIcon 좀좀이 2014.04.03 03: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만우절 거짓말로 20분간 너무나 행복하셨겠어요 ㅋㅋ 음...글을 보니 만우절 거짓말 치고는 너무 큰 거짓말이었는데요?^^;;

  19. BlogIcon 포로리 2014.04.03 15: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에헤이~ 동수씨! 이렇게 사람 마음을 들었다놨다하기 있기?없기? 저도 속았다구요. 네덜란드 가는 줄 알았다구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4.07 20: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도 네덜란드 가는 줄 알고 엄청 기대했었어요ㅠㅠ
      뭐, 오늘은 그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언제든 내가 맘 먹으면 어디든 떠나는 거다. 그러니 압박을 느끼지 말자, 라고요^^

 

어제 그리스 가정식 감자튀김에 대한 글을 올렸는데, 몇몇 분이 제가 올리브유를 사용한다는 말에 난색을 표하셨습니다.(분명 일반 식용유를 사용하면 더 바삭하다고도 말씀 드렸습니다.)

그중 하나를 공개하자면 이렇습니다.

 

물론 저도, 요즘 한국에서 양질의 다양한 올리브유가 유통되고 있는 반작용으로, 수입산이라는 과대 포장 '올리브유를 짜고 남은 과육 찌꺼기들로 만든 올리브 포머스 오일 종류'도 좋은 올리브유인 것 처럼 유통되고 있다는 얘길 들은 적이 있기에 올리브유라면 뭐 특별할 것도 없는데 제가 마케팅에 속아 올리브유를 쓰고 있는 듯한 댓글을 쓰신 것에 대해 이해는 합니다.

또한 다른 댓글에서 올리브유로 튀긴다고 뭐 건강을 위해 튀긴 음식이 좋겠냐고 말하신 것 또한 이해는 합니다.  

 

그런데 이분들이 잘 모르시는 것이 있습니다.

여기가 어디냐, 바로 '올리브(Ελιά 엘리아)의 나라 그리스' 라는 것이지요.

그리스는 고대부터 올리브나무의 열매를 먹거리로 사용해왔던 지역이었습니다.

올리브 나무에서 올리브를 재배하는 고대 그리스인들의 모습을 담은 고대 그리스 유물입니다.

 

 

또한 올리브유는 그리스인들에게 사람을 축복하는 도구로 사용되기도 해서, 올리브유를 특별한 초를 켜는데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더운 날씨와 어디나 바다가 가까운 긴 반도 지형의 나라인데도 불구하고 의외로 높은 산이 많아 (유럽에서 가장 높은 산도 그리스에 있지요.) 소나무 류의 침엽수도 볼 수 있는 그리스이지만, 또한 가로수로 귤나무를 볼 수 있듯 귤, 레몬, 오랜지, 낑깡, 라임 나무가 흔하고 흔한 그리스이지만, 그리스에서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나무는 바로 올리브나무입니다.

여기도 올리브나무, 저기도 올리브나무, 지천으로 널린 것이 올리브나무이지요.

참 봐도 봐도 아름답고 유익하기까지한 올리브나무입니다.

 

생명력이 좋다는 올리브나무는 여름 내내 비가 오지 않는 그리스 기후에도 튼튼히 버티며 오묘한 옥색 빛이 도는 초록을 띈 채 굳건히 그리스 땅을 지키고 서 있습니다. 그리고 겨울이 되면 잎이 짙은 초록으로 바뀌며 갖은 종류의 올리브 열매를 주렁주렁 품습니다.

 

언젠가 올렸던 이곳 로도스의 고대 원형경기장 앞으로 펼쳐져 있는 올리브나무들을 기억하시나요?

여름과 겨울의 올리브나무 색이 이렇게 다릅니다.

 

 

 그리스의 한 유치원에서 "올리브와 올리브유 Η ελιά και το λάδι" 라는 주제의 그림대회를 열었고,

거기에서 독특한 그림으로 뽑힌 유치원생의 그림입니다. (정말 잘 그렸네요.^^)

그러니까 그리스에서는 유치원생도 올리브나무가 어떻게 생겼는지 대략은 알만큼 올리브나무가 흔한 나무라는 것입니다. 

 

 

저희 이웃에도 시골에 올리브 농장을 갖고 있는 분들이 계셔서 올리브 열매가 열리는 철엔 시골로 내려가 친척들의 수확을 돕고, 올리브를 가져다 여러 종류 향신료를 가미한 올리브 절임(피클)을 만드시는데요. 보통 우리가 알고 있는 피자에 들어가는 올리브는 이렇게 가공된 올리브인 경우가 많지요. (올리브 절임 종류에 대한 이야기는 다음에 더 자세히 다룰게요.)

 

올리브유는 그리스인들에게, 한국인들의 참기름과 비슷한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한국에서 참기름은 그냥 동네 작은 마트에서도 팔고 대형 마트에서도 파는 흔하디 흔한 것이지요.

하지만 그 등급도 다르고 가격도 천차만별이라 그냥 보급형 참기름을 사서 먹는 사람들도 있고, 맛있는 나물무침의 마지막 한 방울의 착 감기는 향을 내기 위해 일부러 방앗간이나 시골에서 참기름을 짜서 먹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참기름을 잘 구할 수 없고 음식에도 거의 쓰지 않는 그리스에서는, 등급도, 가격도, 상표도, 재배 지역도, 용도(튀김하기 좋은 것, 샐러드 하기 좋은 것, 빵을 찍어먹기 좋은 것)도 다른 정말 다양한 종류의 올리브유를 볼 수 있는 것입니다.

 

저는 한국에 살 때에도 기름 종류는 좀 따져보고 먹었던 편이었습니다만, 그리스에 와서 올리브유가 이렇게 맛있는 기름이란 것을 처음 알았습니다.

양질의 샐러드용 올리브유는, 특히 시골에서 직접 짠 올리브유는 이게 과연 기름인가 싶게 느끼한 맛이 전혀 없이 입에 감겨서, 그리스인들의 건강을 책임지는 것이 도리어 이 양질의 올리브유라는 말이 있을 정도입니다.

 

그리스 스파르띠(스파르타) 시에는

<올리브와 그리스 올리브유 박물관 Το Μουσείο της Ελιάς και του Ελληνικού Λαδιού στη Σπάρτη>이 있습니다.

 

 

사실 스페인 남부, 이탈리아 남부와 함께 그리스는 올리브가 자라기 좋은 지중해성 기후를 갖고 있기 때문에 이런 양질의 올리브유 생산이 가능한 것입니다.

흔히 한국에는 스페인산, 이탈리아산 올리브유가 더 알려져 있지만, 이는 그리스보다는 스페인과 이탈리아가 올리브유 생산과 수출판로가 더 넓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리스 역시 양질의 올리브유는 가격이 싸지 않기 때문에 저 역시 마트에 가면 진열대 한 줄을 다 차지하고 있는 올리브유 중 가격대비 양질의 올리브유를 사기 위해 매번 고민을 하게 됩니다.

이미 여러 해 동안 다양한 상표의 올리브유를 사서 맛 보았지만, 특정지역 올리브 농장에서 짠 올리브유만큼 맛있지는 않기 때문인데요.

상품화된 그리스 올리브유 중 제가 가장 좋아하는 올리브유 알티스입니다.

 

상품화된 올리브유에는 이렇게 원산지 표시 마크가 있어,

해외에서 그리스 올리브유를 구입할 경우 이 원산지 마크를 확인하시면 올리브유 브랜드를 잘 모르더라도 믿고 먹을 수 있습니다.

그리스 크리띠(크레타)의 한 농장의 올리브유입니다.

 

물론 상품화된 그리스의 올리브유는 그냥 막 사셔도 신선도와 맛에서 다른 나라의 그것 보다는 품질이 좋기 때문에, 다른 나라에서 온 관광객들도 그렇게 열심히 올리브유를 사가는 거라고 봅니다. 저 역시 작년 미국에 갈 때 미국의 가족 친척들을 위해 그리스의 품질 좋은 상품화된 올리브유를 선물로 준비했었습니다.

서울에서 서울과 거리가 좀 먼 특정 지역 참기름을 구하는 게 마트에서 하나 사는 것 보다 늘 간편하진 않은 것처럼, 그리스에서도 도시에 사는 사람이라면 시골 특정지역의 올리브유를 늘 손쉽게 구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제 그리스인 가족들은 여기서 한 두 시간 이상 떨어진 올리브유가 맛있다는 농장을 지날 일이 있을 땐, 일부러 들러 올리브유를 사오기도 하고 그쪽에 일이 있어 간다는 사람에게 부탁해 5리터 이상 대량으로 사기도 하는 것입니다.

또한 그리스에서는 와인 농장과 올리브 농장을 함께 겸업하고 있는 경우가 많아, 좋은 와이너리를 찾으면 좋은 올리브유 역시 구입할 수 있습니다.

 

분명 참기름과 향도 맛도 완전히 다른 올리브유이지만, 상표가 붙어 있지 않은 통에 담겨 고소한 냄새를 풍기는 올리브유를 받아들 때면, 어쩐지 시골에서 짠 귀한 참기름이라며 선물로 건네 받던 비닐과 종이로 입구를 새지 않게 동여맨 한국의 시골 참기름 생각이 나서 더 좋은지도 모르겠습니다.

 

여러분 즐거운 금요일 되세요!

좋은하루

 

 

*진심으로 이런 말을 하고 싶지는 않지만 어쩔 수 없이 밝히는 것은, 저는 대학에서 식품영양을 전공했고 건강관련 강의를 건강관리와 식품대체의학을 공부하는 성인들을 대상으로 10년 넘게 해왔습니다. 또한 한식조리사 자격증이 있습니다. 제가 모르는 관련 정보에 대해 알려주신다면 당연히 겸손하게 듣겠습니다만, 정확한 정보도 없는 예의없는 댓글은 지양해주시길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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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꿋꿋한올리브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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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13.11.22 21: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3. Favicon of http://hititler.tistory.com BlogIcon 히티틀러 2013.11.22 21: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예전에 좋아하는 터키 영화에서 이스탄불 사는 아들 가져다준다고 어머니가 시골에서 직접 짠 올리브유랑 피클을 바리바리 싸가지고 오는 모습을 본 적이 있어요.
    왠지 우리나라에서 할머니들이 자식, 손주들 멕인다고 이것저것 싸보내는 모습 같더라고요.
    참기름하고 비교하니 느낌이 확 오네요.
    그나저나 어린 아이가 그린 올리브나무 너무 귀엽네요ㅎㅎㅎㅎㅎ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1.22 22: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히티틀러님~
      역시...터키는 그리스와 비슷하군요!
      히티틀러님 얘기를 듣다보면, 이 두 나라가 참 다른 듯 닮은 나라구나 싶어요~
      유치원생 그림은 정말 너무 귀엽지요?ㅎㅎ
      저도 저 올리브나무를 좀 따 먹고 싶은 그림이에요^^~~

  4. 박진 2013.11.22 22: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말씀하시는 양질의 올리브기름..정말 맛이 궁금 하군요..
    그리스도 여행하고 좋은 올리브유도 한번 맛보고싶은데..기회가 있을려나..

  5. Favicon of http://mrsnowwhite.tistory.com BlogIcon 아스타로트 2013.11.23 00: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야심한 시각에 봐서 그런지;; 올리브유 사진을 보는데 갑자기 허기가 지네요ㅎㅎㅎ
    이래서 다이어트나 할 수 있을런지=ㅁ=...

  6. 새벽.. 2013.11.23 00: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마도 딱 한 번 비교적 신선하고 좋은 올리유를 먹어봤던 것 같습니다. 정말 향긋한 향기가 나더라구요. ^^
    제 친정엄마는 참기름, 들기름에 관해서는 시간과 돈을 안 아끼세요. 깨 농사가 끝날 즈음엔 늘 참깨, 들깨와 참기름, 들기름 사러 고향 나들이를 하신 답니다. 덕분에 저도 좋은 참기름과 들기름의 맛과 향를 잘 알아요. ㅎㅎ 문제는 입맛이 자꾸 까다로워진다는 거...ㅋㅋ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1.25 22: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앗! 새벽님 어머님, 아마 요리도 엄청 잘 하시겠어요!
      그렇게 좋은 기름을 공수하러 시간과 돈을 안 아끼시는 것을 보면요.
      분명히 나물도 엄청 잘 만드시겠구나 싶어서 군침이 돌아요*^^*

  7. Favicon of http://blueman88.egloos.com BlogIcon Blueman 2013.11.23 00: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 그리스 올리브유라..
    왠지 장인정신과 프리미엄이 느껴지네요^^

  8. 키아 2013.11.23 00: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음, 전 튀김에 올리브유를 쓰셨다길래 그냥
    와, 역시 그리스는 올리브유가 보편적인가 보구나. 라고 생각했는데
    다른 사람이 감자튀김을 뭘로 튀기는지 태클거는 사람도 있군요.

    크리스마스에 싼타할아버지를 기다리는 초등학교 저학년 생을 보면
    "그거 다~ 마케팅야. 어린 아이들을 어른들 다루기 쉽게 만드려는 사악한 어른들의 농간이라고. 산타의 빨간 옷이 코카콜라의 마케팅으로 만들어진 거라는건 알아? 결국 너희가 기다리는 산다는 다 대형 기업 마케팅의 부산물이라고."
    라고 설교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드네요.

    양질의 올리브유라니, 얼마나 맛있을까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1.25 22: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참...적절한 표현....
      ^^
      키아님 말씀을 듣다보니, 크리스마스가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이 깨달아지네요~
      안 그래도 저희 딸아이는 이미 산타를 믿지 않지만, 그래도 크리스마스를 기다리고 가족들에게 받을 선물을 기다리고 있더라고요~
      그리스를 비롯한 지중해의 올리브유 공정은 정말 다양하고, 종류도 다양해서 정말 튀김용으로 적합하지 않다고 일반화할 수는 없다는 것을 사람들이 좀 알았으면 좋겠어요~

  9. Favicon of http://zomzom.tistory.com/ BlogIcon 좀좀이 2013.11.23 00: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악플러 닉넴이 참...저 작명 센스를 좀 다른 쪽으로 발휘할 것이지 말이죠 ㅋㅋ;;
    꿋꿋한올리브나무님께서 그리스에 계시다는 것 정도는 대충 봐도 알 수 있는 것이고, 그리스에서 수목농업이 발달했다는 건 중학교에서 배우는 건데요 ㅎㅎㅎ

  10. 슈라 2013.11.23 04: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래간만에 들리니~
    북적북적 손님들이 많네요...
    올리브기름 저도 이 곳에서 매일 먹지만....
    몸에 좋다니 감사할 따름이죠^^
    늘 건당하시고 행복하세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1.25 22: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슈라님~ 정말 반갑습니다!
      잘 지내셨지요?
      안 그래도 궁금했었는데, 이렇게 댓글까지 남겨주셔서 감사해요.^^
      가끔 요리를 하다가 슈라님의 포스팅이 생각날 때가 있어요.
      제가 지금 하고 있는 이 요리가 이렇게 생각하니 이탈리아식과 비슷한 것 같네? 뭐 이런 식으로요^^

  11. 부레옥잠 2013.11.23 05: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저 댓글보고 참 필요 이상으로 까칠한 사람이구나 싶은게 올리브나무님 기분 상하시겠다 싶더라구요. 닉넴을 보니 작정하고 여기저기 악플달러 다니는 사람 같긴 하지만요. 늘 생각하는 게 세상은 넓고 돌아이(!)는 많다는 거지만 그래도 아무 댓가 없이 유익하고 진귀하고 재미난 정보들을 공유해주시면서도 인터넷 상의 무개념들까지 종종 상대하셔야 하니 올리브나무님이 블로그 운영하시는게 정말 자원봉사가 따로 없는 것 같아요!
    그나저나 그리스산 올리브유 한 번 먹어보고 싶네요ㅠㅠ 그리스인들 체력의 원천이 혹시 이 올리브유인 건 아닐까요?ㅋㅋ 요샌 하도 골골대서 체력 좋은 사람이 젤루 부럽다는... 영국 마트에서도 대부분 스페인 아님 이탈리아산이었는데 다시 잘 찾아봐야겠어요. 그리스산이 있는지. 잘하면 주말에 서는 재래시장 같은 곳에서 팔 수도 있을 것 같아요. 맘 같아선 시골농장에서 갓 짜낸 올리브유가 먹고 싶지만 아쉬운대로 상품화된 수입산이라도 먹어봐야겠네요ㅎㅎ

    • Florence 2013.11.24 16: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어디 사시는지 모르겠지만 freight forwarder(통관사) 중에 그릭이 있으면 올리브유를 살 수 있는 곳을 알거에요. 제 블로그 들리시면 제가 창고에 살던 때가 있는데 그 옆창고가 그릭 통관사였어요. 항상 그릭 올리브유가 창고에 가득했고요. 이름도 특이했어요. 성이 Hermes 인데 그릭 여신이 자기 조상이래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1.25 23: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그러셨군요. 부레옥잠님~
      제 생각엔 런던에도 그릭 마켓이 하나 정도는 있을 것 같아요~
      생각보다는 그리스인들이 여러 곳에 이주해서 살더라고요.
      이민자 수와 현지 국민 수가 비슷하다고 하는 것을 보면요.
      매니저 씨 사촌이 예전에 런던에 살았던 적이 있는데, 거기서 그릭 마켓을 이용했었다는 얘길 들은 것 같아요. 물론 여태도 있는지 그건 모르겠어요~
      부레옥잠님 체력이 많이 딸리시는군요ㅠㅠ
      에궁. 맛난 거 많이 드시면서 건강한 겨울 보내시길 바랄게요~
      저도 요즘 기관지가 좀 안 좋아서ㅠㅠ
      우리 파이팅하기로 해용^^

  12. 반가움 2013.11.23 09: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올리브나무님! 너무 유익한 포스트였어요!^^ 기회가 되면 그리스 시장,마트,특산농산물,진짜그릭요거트 등등 현지 사진 많이많이 올려주세요~생생한 현지 사정이 현지 특파원 해외토픽 듣는 것처럼 너무 재밌어요^^ 맛있는 올리브오일 기준..산도라던지 라벨 보는 법도 후속으로 자세히 알려주시면 정말 좋을 것 같아요~ 그리스 사람들은 그릭 요거트 어떻게들 드시나요? 정말 매일 많은 양을 드시나요? 집에서도 만들어 먹나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1.26 02: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감사합니다~
      반가움님^^
      그릭 요거트는 집에서 만들어 먹는 경우는 거의 없고요.
      아마 농장을 하시는 분이시라면 만들어 드실 것 같아요.
      왜냐하면 수퍼마켓에 워낙 다양한 종류가 있기 때문에 거기서 골라 먹는 것기도 정신이 없는 걸요^^
      근데 정말 맛있어요~ 그릭 요거트에 맛 들이면 다른 나라 요거트는 다 심심하더라고요~ 다음에 요거트에 대한 포스팅도 한번 올릴게요^^

    • Florence 2013.11.26 04: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도 가끔 Greek Yoghurt 를 사먹는데 1kg 단위로 판답니다. 부다럽고 진하고 딴 것 보다 맛이 있어요.

  13. 포로리 2013.11.23 20: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올리브유에 눈을 뜨게 되네요. 저도 비록 대형회사에서 파는 올르브유일 망정 모든 요리에 올리프유를 씁니다. 음...잘하는 짓 이었군요. 언젠가 대형마트에 가면 저 마크가 있는 고급 올리브유를 찾아봐야겠어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1.26 02: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포로리님~그러시군요~
      올리브유는 정말 좋은 것, 신선한 것을 쓸 수록 그 맛이 확연히 차이가 나더라고요~
      아마 늘 드셨던 분이시니, 정말 맛있는 것을 잘 찾아내실 수 있을 것 같아요~^^

  14. 쪼꼬양 2013.11.23 21: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양질의 올리브절임은 아니겠지만, 저도 피자에 올려놓은 블랙올리브가 아닌 유기농 올리브 절임을 한번 먹어본 적이 있어요. 정말 맛있더라구요. 근데 산지의 올리부 절임은 비교가 않될 정도로 더 맛있겠죠? 한번쯤 먹어보고 싶네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1.26 02: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쪼꼬양님도 올리브절임을 좋아하시는군요~
      아마 그리스에 오시면 올리브절임을 많이 드실 수 있을 것 같아요~
      다음에 어떤 경로로 먹으면 다양하게 맛 볼 수 있는지에 대해서 포스팅할게요^^

  15. Favicon of http://fruitfulife.net BlogIcon 열매맺는나무 2013.11.23 22: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올리브기름 향기가 여기까지 전해지는 것 같아요.
    올리브 기름은 정말 쓰임새가 많지요. 마시고 찍어먹고 구워먹고 무쳐먹고... 바르기까지 하니까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1.26 02: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렇지요? 열매맺는나무님~
      열매맺는나무님께서도 올리브유를 많이 사용하시는 편이신가봐요^^
      서울은 이제 많이 춥지요?
      여긴 오늘도 비가 무섭게 와서...부분적으로 전기가 나간 곳도 많고 컴퓨터가 번개에 타들어간 사무실도 있었어요.ㅠㅠ
      저희 집도 일부 전기와 인터넷이 끊겼어서, 저녁에 겨우 다시 복구했답니다.~

    • Favicon of http://fruitfulife.net BlogIcon 열매맺는나무 2013.11.26 14: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큰 일 겪으셨군요. 무섭진 않으셨어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1.26 20: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냥, 해마다 이런 편이라 그러려니 하긴 했는데, 그래도 어제는 너무 비가 많이 와서 앞이 안 보이고 전복된 곳이 많아 운전하다 긴장을 너무 했던지, 요 앞 댓글 쓰고 난 후부터 몸살이 나서 앓아 누웠었답니다^^
      아마 과로가 겹친 탓이겠지요~ 감사해요~

  16. 박희정 2013.11.24 15: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주부로 엄마입장이라 그런지 그리스 올리브유 진짜 맛보고싶네요^^

  17. 무탄트 2013.11.25 15: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음... 산지에서 먹는 올리브와 올리브유는 정말 신선하고 맛있었던 것 같아요. 그리스나 스페인에 있을 땐, 마치 김치 먹듯 매끼마다 올리브에 올리브유를 듬뿍 뿌려 먹었어요. ^^
    그 후로 한국에서도 샐러드를 먹을 때 다른 드레싱보다 올리브유, 발사믹 식초, 소금과 후추 만으로 된 드레싱을 즐겨 먹게 되었답니다. 심지어는 파스타까지 토마토나 크림보다 알리올리오에 빠져들게 되었다는... 후후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1.26 02: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무탄트님도 그리스 터키를 여행하시면서 올리브와 올리브유의 매력에 푹 빠지셨군요^^
      저도 그리스에 와서 파스타 종류를 좀 더 자주 요리하게 되었는데,
      어떤 종류의 복음 파스타를 해도 다 느끼하지 않고 고소하더라고요~

  18. 2013.11.25 19: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1.26 02: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고 다시보니 칼라마타 올리브유네요^^

      첫 그리스 여행에서 얼마나 힘드셨을지 생생하게 눈앞에 그려지네요.
      보통 그냥 배낭 여행이나, 단체 여행으로 오는 것과, 현지인 집에 머물며 그리스인들의 생활 속으로 들어가는 여행은 완전 다른 것 같아요.

      OOOOOOO님께서도 첫 그리스 여행인데 엄청 고생하셨겠구나 싶습니다~
      사실 저 역시 그랬었거든요.
      저는 얼마나 그리스인들 속으로 들어오는 문화가 충격이었으면, 여행 후에 집에 돌아가서 병이나서 병원을 다녀야 했을 정도에요.ㅎㅎㅎㅎ
      전에 팬티차림으로 저를 맞이한 매니저 씨 친구들 편에서도 살짝 공개했었지만, 언제 한번 그에 대해서도 자세하게 포스팅을 하려한답니다~.
      그래도 꿋꿋하게 신라면을 끓여드신 용기가 엄청대단해요^^
      아무래도 친한 친구라 그런 것이 가능했겠지요?^^

      언제든 만약 블로그를 여실 계획이 있으시다면 제가 티스토리 초대장 보내드릴게요~ 여분이 몇 장 있어요.

      즐거운 얘기 들려주셔서 감사해요^^

  19. 2013.11.26 18:0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1.26 20: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런 사연이 있으셨군요~
      저도 많이 감사해요.^^

      가족들이 이렇게 반기는 건, 그리스 전반의 문화 같아요.
      저 역시 비슷한 경험을 했지만, 다른 댓글을 써 주셨던 그리스인과 결혼하신 분들도 첫 만남에서 비슷한 경험을 하셨었다고 하네요^^

      아무래도 OOOOOOO님께서는 그리스에 한번 꼭 다시 오셔야겠구나 싶습니다^^ 아마 지금은 해외생활의 긴 경험으로 더 많이 즐기실 수 있지 않을 것 같아요~

  20. Favicon of http://myungju.shin@gmail.com BlogIcon colorado 2014.05.01 11: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참 황당한 사람들 많이 있네요. 전 미국에 사는데 여기whole food라고 주로 organic 음식을 파는곳에서도 롤리브유를 파는데 종류가 천차만별 이랍니다. 정말로 자기가 겪고 그런문화가 아니라면 무조선 반박만 할쎄 아니라 귀기울엿음 좋겠에요. 힘 내시구요. 항상 알찬 내용 감사 합니다.

  21. BlogIcon 이 순 2014.05.31 19: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올리브유 로 튀김을하신다고해서 놀랫입니다. 열예 가해서 여기서는 올리브유 사용하지 않거든요.

블로그 글 발행 3개월에 대한

올리브나무 씨의 인터뷰

 

 

 

 

 

 

 

 

기자 : 올리브나무 씨, 한 말씀 하시죠. 블로그 생활 3개월, 어떠셨습니까?

올리브나무 씨:

3개월 만에, 참 많은 글을 발행했구나 싶습니다.

감사하게도 많은 분들이 읽어주셨고 댓글 달아주셨고, 예상치 못했던 View Best가 되기도 했었습니다.

신생 블로거에 대한 가산점이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한달 간, 번개 맞은 인터넷 라인 때문에 카페를 전전하며 글을 쓰기도 했었고,

해야할 다른 일들이 많아 무게감에 눌리거나, 건강 검진 소견이 좋지 않아 연일 피를 뽑아야 했을 때는

블로그를 접어야 하나 수 차례 고민을 했었습니다.

 

기자 : 추천 수, 방문자 수, Best 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올리브나무 씨 :

연연해 하지 않으려고 초연한 자세를 취하다가도,

공들여 쓴 글에 적은 수가 들어와 읽거나 막 던진 글에 많은 수가 들어와 읽을 때는

독자의 보편적 취향을 맞춘다는 것은 쉬운일이 아니구나 싶을 때가 있어 

저만의 원칙으로 밀고 나가는 데에 마음이 흔들릴 때도 있었습니다.

 

기자 : 블로그에 글을 쓰는데에 본인만의 원칙이 있으신가요?

올리브나무 씨 :

2013년 1월 첫 글에서 블로그를 시작하는 이유에 대해 밝혔듯이,

그냥 담담하게 소통하고 싶은 마음에 시작했었고, 즐거우려고 시작한 글쓰기이니 만큼

그런 기본적인 초심을 잊지 않으려고 합니다.

 

기자 : 독자들에 대해 바라는 점이 있으신가요?

올리브나무 씨 :

크게 바라는 것은 없습니다. 워낙 좋은 분들이 블로그에 댓글을 남겨주셔서 기쁘고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답니다.

다만 저를 지칭하실 때, 올리브나무, 라고 좀 길어도 그렇게 지칭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올리브 말고요.

올리브와 올리브나무는 얼핏 공생 공동체로 거기서 거기 같은 존재로 비춰지지만, 제가 올리브나무로 닉네임을 정한 것은 그리스에서 올리브나무를 수 없이 스쳐 지나가면서, 그들이 갖고 있는 생명력과 오묘한 연녹색의 아름다움에 매료되어서이기도 하고,

올리브나무가 갖는 평화, 치유(힐링)에 대한 상징적 의미 때문이었답니다.

그런데 올리브 열매는 제게 음식할 때 고마운 올리브오일을 선사해 주는 존재 그 이상이 되질 못하네요.

(웃음) 열매가 다시 나무가 된다는 생물학 적인 얘기는 말아주세요.

차라리 올리브나무가 너무 길게 느껴지시면, 나무님이라고 불러주셔도 무방할 것 같습니다.

올리브님이란 얘길 들으면, 어쩐지

틈만 나면 "뽀빠이! 구해줘요~~~" 라고 소리치던 비쩍 마른 뽀빠이의 여친이라도 된 기분이 들어서,

기운 센 천하장사 무쇠로 만든 마징가 제트의 힘에 소머즈 귀를 갖고 있는 와는 참 맞지 않는 이미지의 호칭이랍니다.

이런 부탁이 독자들에게 무리한 부탁이 될까요?

 

기자 : 뭐, 그렇진 않겠지요. 어차피 듣는 사람이 기분 좋아야 호칭에도 의미가 있는 게 아니겠습니까.

        자 그럼 앞으로 2사분기에는 블로그를 어떻게 운영하실 계획이십니까?

 

올리브나무 씨 : 

그리스와 유럽에 대해 되도록 다양한 분야의 정보와 생각을

경험과 객관적 자료를 토대로 전달하는 데에 노력할 것이고요,

인기가 없더라도 그 밖 다른 종류의 글들도 계속 써나갈 생각입니다.

무엇보다도 제가 즐겁지 않으면 블로그는 지속하는 데에 의미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쓰고 싶은 글을 쓰겠습니다.  

 

기자 : 자, 여기까지 올리브나무 씨의 인터뷰를 들어봤는데요, 독자들의 생각은 댓글로 달아 주시기 바라겠습니다.

        이상은 'JeMeotDaeRo Daily'의 '나행복' 기자였습니다.

 

 

  'JeMeotDaeRo Daily'

  제멋대로 데일리(제멋대로 일보) 라는 신생 인터넷 신문사로 2013년 3월 30일 저녁 9시 급 창간되었다.

  21세기 유행대로 데일리라는 이름을 갖고 있지만 제멋대로라는 이름대로 아무 때나 내킬 때 신문을 발행한다.

  발행인 : 나행복 기자 (프로필 : 지구별 올리브나무국 두개골 출생. 나대로 혼자 행복하여 고향 두개골에 칩거하며 간헐적으로 

   업무. 네티즌수사대는 신상을 털려고 노력하지 말 것)

   출처 - 올리브나무국 백과사전     

 

 

Posted by 꿋꿋한올리브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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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vivafrance.tistory.com BlogIcon Helene12 2013.03.30 22: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꿋꿋한을 써야하나 빼야하나
    가~끔 고민하다 올리브나무님이라고 했었던 기억이 나네요^^::
    저도 말할 상대가 거의 없어서
    한국말로 이야기 하고 싶어서 블로그를 시작했는데요
    ^^하다보니까 여러 사람들도 많이 만나고
    이야기도 나눌 수 있어서 참 좋았어요
    앞으로도 올리브나무님 글들 기대할게요
    좋은 하루 되세요

  2. 복실이네 2013.03.30 22: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 올리브나무님 글 덕분에 간만에 큰 소리로 웃기도 하고...
    가끔 생각할 꺼리도 만들어주셔서 좋은거 같아요.
    멀고먼 신화의 나라 그리스를 좀더 가까이 느끼게 해주셔서 고맙기도 하고요.
    언제나 즐거운 글읽기에 다른 독자들과 함께 동참하면서...
    그분들 댓글을 같이 읽는 즐거움도 또한 크지요.
    소통의 즐거움이라 할까요?

    올리브나무님 덕에 제 2013년의 봄날은 더욱 빨리 다가온듯 느껴지네요.
    아직 날씨는 봄이 오기 싫은듯 변덕을 부리고 있지만...
    블로그의 세상에서는 올리브나무님의 글을 읽고 따뜻한 봄을 느끼고 있답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3.30 22: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복실이네님.
      늘 재미있게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따뜻한 봄을 느끼신다니, 제가 다 감사하네요~^^
      4월이 코 앞이네요.
      저는 딸아이를 비롯하여 많은 생일들이 기다리고 있는 달이네요~
      4월도, 한가할 순 없겠구나 생각하고 있답니다.
      그래도 좀 더 날씨가 따뜻해지면, 힘이 많이 나겠지요?^^
      행복한 주말 되세요. 복실이네님~

  3. Favicon of http://mrsnowwhite.tistory.com BlogIcon 아스타로트 2013.03.30 22: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어서인지 참 공감되네요~
    특히 나만의 공간이니까 내가 원하는 글을 쓰자! 하고 생각하더라도
    사람인지라 조회수나 다른 사람들 반응 등등에 연연하게 되더라고요;ㅁ;
    참, 제멋대로 일보의 창간을 축하드리며 앞으로도 나행복 기자님의 간헐적인 활약 기대하고 있겠습니다ㅋㅋㅋ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3.30 23: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스타로트님.
      역시 매일 포스팅을 하셔서 공감을 하시는군요~
      저도 어떤 갈무리 같은 게 필요하다고 느껴서,
      이런 글을 올리게 되었어요.
      ㅋㅋㅋㅋ. 아스타로트님이 제멋대로 일보 창간 축하해주셔서 나행복기자가 두개골에서 놀고 있을 수 만은 없겠어요.ㅋㅋㅋㅋㅋ

  4. Favicon of http://blog.daum.net/jungun_ BlogIcon 피러17 2013.03.30 23: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깔끔하고 단백한 기사 좋았습니다.하하하~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고 이쁜 올리브 나무님 되세요.^&^
    저도 행복한 피러가 되고 싶네요.허허허~

  5. Favicon of http://blogvlog.tistory.com BlogIcon 푸른. 2013.03.31 02: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올리브나무님~!!! >_<//
    인터뷰 너무 잘 읽었어요~!
    저도 올리브나무의 상징이 참 좋아요~
    아, 저도 소머즈 귀를 가지고 있어요... ㅎㅎㅎ...
    작년 12월 31일에 벌써 1년이 지났구나..라고 생각했는데 벌써 곧 4월이라니..
    올리브나무님도 좋은 2사분기 되세요!
    2사분기가 끝나면 나행복기자님이 기다려질거 같아요~~~~~ ^-^///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3.31 02: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푸른님~ 감사해요~
      나행복 기자님을 기다려 주시다니..
      두개골에서 잠만 자고 있으면 안되겠는걸요.ㅎㅎㅎㅎ
      푸른님도 소머즈 귀를 갖고 계시는군요~
      시간이 휙, 정말 빨리가는 것 같아요~
      한국에 계시지요?
      목련이랑, 철쭉이랑 많이 피었나요?^^
      4월이면 한국은 라일락도 피는데..그리스도 라일락이 있는데, 한국만큼 많지는 않아요.

    • Favicon of http://blogvlog.tistory.com BlogIcon 푸른. 2013.03.31 16: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넵~ 원래 며칠 후에 캐나다로 가기로 했는데, 아무래도 한국에 더 있어야겠다는 결정을 했어요.
      꽃이 많이 안보여요... ㅠ_ㅠ 창문 너머로 아파트만 보이고.... 산에 가봐야겠어요~~! 저도 꽃 참 좋아하는데...
      좋은 하루 되셔요 올리브나무님~~!!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3.31 17: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건강이 중요한 것이니, 잘 하신 결정 같아요~^^
      맛있는 음식도 많이 드시고..^^
      푸른님도 좋은 하루 되세요~^^

  6. Favicon of http://zomzom.tistory.com BlogIcon 좀좀이 2013.03.31 04: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재미있는 형태의 글이네요. 자신의 블로그 정리를 이런 식으로 하는 건 별로 본 적이 없었어요. 이렇게 지난 블로그 이야기를 정리하는 형태도 매우 재미있군요!^^ 인터넷 사정 때문에 카페에서 글을 쓰시기도 하셨더니...거기도 인터넷이 오락가락하는 편인가요...?

    꿋꿋한올리브나무님, 앞으로도 계속 즐거운 블로그 생활 하시기 바래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3.31 05: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재미있게 읽어 주셔서 감사해요~좀좀이님.
      그냥 좀 객관적으로 제 상황을 돌아보고 싶어서 이런 형태를 취해봤답니다. 이건 사실 고등학교 때, 학교에서 자기소개서를 쓰게 했는데, 그 때 처음 사용했던 글쓰기 방법이었어요. 나를 내 입으로 말하자니 좀 간지러웠달까요^^ 아무튼 가끔 제멋대로 데일리의 나행복 기자를 이용할까 생각 중이랍니다.^^
      인터넷은 원래 이렇진 않은데 비가 너무 많이 오면서 집 안의 라인과 동네 전체 인터넷을 총괄하는 큰 라인이 손상되었어요.
      그리스 겨울비는 정말 무섭거든요.^^

  7. 민트맘 2013.03.31 06: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참으로 유익한 인터뷰입니다.ㅎㅎㅎ
    올리브나무님, 그 상징을 미처 생각지 못했어요.
    그런데 저는 올리브님이라고 할때 그 말라깽이는 생각지않고 제가 좋아하는 올리브 색이 그려졌었답니다.ㅋ

    블로그를 하며 베스트를 많이 받다보면 저도 모르게 거기에 휘둘린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게 싫어서 일부러 그들이 원하는걸 피해가기도 했지만 어쩔수 없는것 같아요.
    원칙을 지킨다는게 정말 어려운 일이지만 한번씩은 뒤돌아 봐야 하는것 아닌가 싶습니다.
    부디 장수하는 블로그가 되기를 빌어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3.31 06: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민트맘님이 올리브 색을 생각해 주셨다니 감사해요~
      저는 요즘 민트의 눈동자 색과 똑같은 색의 네일칼라를 손톱에 발랐어요~ 우연히 발견했는데, 갑자기 민트 생각이 나서 샀답니다.ㅎㅎ
      손톱을 보면서 민트를 생각해요^^

      민트맘님이 응원해주셔서
      장수 하는 블로그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2013.03.31 09: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3.31 15: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그러셨군요!!!!
      역시 그래서 감각이 남다르셨던 거에요~~~
      그러고보니 친구분 중에도 미술 쪽 일하시는 분이 계시는 게
      이해가 되네요~
      너무 멋져요~~~~ >.<

  8. Favicon of http://badstuber.tistory.com BlogIcon G1* 2013.03.31 06: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런 뜻이 있었군요 ㅎㅎㅎㅎ
    앞으로는 주의하도록 하겠습니다!
    막연히 상큼하고 푸른 느낌의 닉네임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나무라는 데에 큰 의미가 있는지 미처 몰랐네요 ㅎㅎㅎㅎ
    올리브나무님 오늘도 즐거운 하루 되세요 ^^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3.31 06: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휴..아니에요. 데카님
      주의 까지 안하셔도 되는데...
      그냥 제가 듣고 싶어하는 걸 어필한 것이지,
      사실 긴 닉네임이라 부르는 사람이 고르기 나름이기도 해요.
      그냥 편하게 부르셔도 되요~~~^^

  9. 2013.03.31 18: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3.31 18: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이구...감사합니다!!!!!!
      분에 넘치는 칭찬을 들었네요~^^
      제가 원래 쓸데 없는 것까지 잘 기억하는 스타일인 것 같아요.
      예를 들면, 초등학교 1학년 때의 내 짝의 외투, 내 책가방의 모양, 소풍 갔을 때 보았던 다람쥐의 까만 눈동자...뭐 이런거요.
      그다지 기억해서 사는데 도움되는 것들은 아니지만, 아마 상황에 대해 지식이 아니라 사진처럼 머리속에 저장을 하는 게 아닌가 싶어요.

      그렇다고 공부 머리가 무척 좋거나 암기력이 끝내주거나 그런것은 절대 아니랍니다. 그랬다면 저는 하버드라도 갔겠지요.^^ 고등학교 생활도 파란만장했어서(지금보니 그때에도 기묘한 사건이 많았군요--;)
      서울대 아니고(블로그 방문객 중에도 서울대 출신 계시지요?^^)
      서울 안에 있는 대학에 겨우 들어가서 나중에 직장 취업때문에 토플 토익 점수로 승부 보느라고 고생 무지하게 했답니다.
      과분한 칭찬 감사해요^^

  10. Favicon of http://fishdream.tistory.com BlogIcon 류현 2013.03.31 22: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나의" 올리브나무님의 두개골 한 구석에는 나행복 기자가 기숙하고 있었네요
    음 그런데 제 두개골 속에는 "Psycho"1명과 "늑대" 1마리, 20% 부족한"학자(?)지망생" 1명 그리고 정말 놀랍게도
    머리에 꽃을 꽂지 않았는데도 최악의 실수로 남자의 두개골에 자리잡은 "춤을 사랑하는 소녀"가 동거 중이네요


    올리브나무님이나 이방인님 같은 여성분들 글에 동감하는 것은 그나마 착한 요소인 "소녀"가 제 전두엽을 차지할
    때이고요. 평소에는 20% 부족한 학자 지망생이 거의 다 제 두개골 점령군인데요..문제는 2%도 아니고
    20%나 부족하다 보니 불쑥불쑥 튀어나오는 Psycho와 늑대 제어에 실패하는 일이 종종 있어요
    그나마 psycho 제어에 나름 성공하면 책이 나오는 거고요 쿨럭....제어에 실패하면 쓰레기 글 생산입니다 ㅠ.ㅠ
    늑대는 본능만 살아있어서 밤만 주의하면 대체로 무사히 넘어갈 수 있지만 보름달에는 정말 답이 안나올 때가
    있고요. 이 때 제 눈빛은 아스프로가 달아날 겁니다 분명히요

    그런데 이번에 나오는 제 책은 소녀도 간만에 힘 좀 쓴 것 같아요 퇴고하면서 다시 읽어보니까요 ㅋㅋㅋ
    참 이 글 올리는 거 아무래도 psycho 짓인듯 ㅠ.ㅠ 제 무덤을 제가 파는 글이라는 생각이 강하게 드는데
    멈출 수가 없어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3.31 23: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하하하하..류현님 덕분에 완전 시원하게 웃었습니다!
      결코 psycho라고 생각해서 웃은 게 아님을 알아주세요~^^
      여러가지 존재들이 살고 있는 류현님의 뇌속에서 일어나는
      그들만의 갈등이 어떠할 지에 대해 한편으로는 공감이 되고,
      한편으로는 재미있어서 웃은 거에요~
      아마도...글 쓰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의 뇌 속에 사는 존재들이
      갈등 없이 자기 영역을 지키고, 적절할 때 나오도록 훈련하는 게
      주인의 일인가보다 싶을 때도 많습니다. ㅎㅎㅎ

      소녀가 힘을 쓴 류현님의 소설이 참 기대가 되네요~
      나오면 꼭 알려주세요^^

      "나의" 올리브나무님 이라고 불러주셔서 감사합니다^^

    • 이온 2013.04.01 13: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류현님..
      책 제목좀 알려주세요.

  11. Favicon of http://raseberry.tistory.com BlogIcon winterstroy 2013.04.01 01: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올리브 나무님^^
    덕분에 티스토리 가입 잘 했습니다~
    그런데 저는 블로그 안 할 예정이라 저는 그냥 독자로 만족하며 살아야 할 듯 하네요 ㅎㅎ
    그리고 인터뷰 잘 봤습니다^^
    그런데 읽다가 호칭에 대한 부분을 보니 저도 넘 생각없이 '올리브님' 이라고 해서 속으로 뜨끔한 1인(づ_ど)
    그런 깊은 뜻이 숨겨져 있는줄 몰랐어요ㅠㅠㅠㅠ
    꼬옥~ 올리브나무님이라고 할께욧~
    한국은 자정이 넘은 시각이라 4월 1일입니다
    아직까지는 아침 저녁에는 추운데 빨리 날씨가 따뜻해졌으면 해요
    3월 마지막 날 마무리 잘 하시고 즐거운 4월 맞이하세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4.01 01: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감사해요~미틈달님^^
      아마 제가 저 위에 손글씨로 써둔 메인 글씨에서 올리브라는 글자가 나무라는 글자보다 더 크게 써 두어서 그런게 아닌가 싶어서, 메인 화면을 바꾸어야하나 생각 중이랍니다^^
      여긴 저녁 7시인데, 저도 내일 포스팅을 미리 쓰고 있었답니다~
      자주 뵐게요. 미틈달님.^^

  12. Favicon of http://raseberry.tistory.com BlogIcon winterstroy 2013.04.01 01: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참 저 제가 원래 쓰는 닉네임이 미틈달인데 이미 있는거더라구요 고민고민 하다가 바꿨어요~ 저 미틈달입니다~~~

  13. 무탄트 2013.04.01 16: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마지막에 '제멋대로 데일리'에서 뒤집어졌어요. 처음엔 너무 그럴싸해서 정말 그런 곳이 있나하고 꼼꼼히 읽었답니다.ㅋㅋ
    벌써 3개월이 지나갔군요. 우연찮게 올리브나무님의 블로그를 알게 되었지만, 그동안 덕분에 참 많이 행복했습니다.
    올리브나무님이 아니었으면 절대 알 수 없었을 그리스의 이야기들도 너무 좋았구요.
    앞으로도 올리브나무님 마음대로 쓰고 싶으신 글들을 통해서, 때론 웃고 때론 감동에 겨운 눈물도 흘리면서, 즐거운 마음으로 만나뵙게 되길 바랍니다.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4.01 16: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도 감사해요~무탄트님!!!!
      제 글을 좋아해주시니, 저도 감격의 눈물이.ㅠㅠ
      '제멋대로 데일리'에 관심을 가져주시니,
      앞으로도 종종 나행복 기자를 출동 시켜야겠군요.^^
      쉬지만 말고 열심히 일을 하라고 종용해야겠어요!!!^^

      무탄트님도 4월 행복하고 건강하고 즐거운 달 되시길 바랄게요~
      감사합니다*^__________^*

  14. Favicon of http://factoryw.tistory.com BlogIcon 팩토리w 2013.04.01 23: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니!! 오픈한지 3개월밖에 안된 블로그였단 말입니깐~~
    정말 대단하세요..ㅎㅎ
    저도 몇몇 인터뷰 내용이 와 닿네요~ ㅎㅎ
    그래도 전 지금 올리브나무님의 포스팅 내용을 좋아라 하는 1인이니...
    혹시 힘드실때 저 같은팬이 있다는걸 명심? ㅎㅎ 하시고 힘내시길 바랍니다용~~ *^^*

  15. Favicon of http://strangerca.tistory.com BlogIcon 이방인 씨 2013.04.03 08: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흠하하하하. 나는 한번도 올리브나무에서 '나무'를 빼먹은 적이 없는 착한 독자로다!!' 하며 혼자 뿌듯해 했습니다. ㅋㅋㅋㅋㅋ 저도 이름 때문에 웃긴 일 많아요. 제가 캘리포니아에 살기 때문에 '캘리 이야기' 라고 했더니 제 이름이 영어로 Kelly인 줄 아는 분들이 계시더라구요. 귀찮아서 그냥 Kelly라고 불러도 다 대답하고 있습니다. (나 누구 이름에 응답하고 있는 거야?? ㅋㅋㅋㅋㅋ)

    저는 올리브나무님과 수다 떤지 한참 된 것 같아서 블로그 3개월 되셨다는 말씀에 깜놀했습니다. 글을 꾸준히 발행하셔서 더욱 더 이야기할 기회가 많아져서 좋아요. ^^ 앞으로도 계속 즐겁게 좋은 글 많이 써 주세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4.03 16: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하하..감사해요. 이방인님.~~~
      제가 이방인님 블로그 방문해서 댓글 달기 시작한 때는 훨씬 전부터라 아마 더 그렇게 느끼신 것 같아요~~
      (블로그 글 처음 읽었던게 아마 작년 8월 쯤부터 되지 않을까 싶어요~~)
      제가 이방인님한테 티스토리 초대장 받았잖아요. 초대장을 작년 10월인가 11월인가 받았는데, 블로그 오픈 안하고 이방인님 블로그에 댓글 달며 즐거워 했던 기억이 나네요.
      근데 블로그를 오픈하게 된 이유 중 하나가, 오픈도 안 된 블로그에 방문자가 꽤 되는 거에요. 제가 티스토리 아이디로 접속해서 여기저기 달아 놓은 댓글 때문에 궁금해서 들어와 보셨나봐요. 세상에..이 쪽 생활을 궁금해 하는 사람들도 있구나..싶어서
      블로그를 시작해야하나 고민했던 것 같아요~

      저도 이방인님 성함이 캘리 일거라고 생각하진 않았는데요.
      외냐하면, 뭔가 이방인님과 딱 떨어지는 느낌의 이름이 아니어서 말이지요. 왜 영어 이름이란 게, 어느 정도 커서 만들게 되면 본인의 의사가 반영되게 되잖아요. 그래서 이방인님이 캘리 라는 이름을 쓰시진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거든요. 그런데 정말 많은 분들이 캘리님이라고 부르시더라구요~~~^^
      물론 '방인 씨'가 최고 재미있는 호칭이긴 해요^^

  16. Favicon of http://sped.tistory.com BlogIcon Dream Planner 2013.04.07 03: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리스에서 이민생활을 하시는군요.
    즐거움이 물씬 나는 블로그 맘에 드네요~
    나행복 기자에게도 안부 전해주세요^^

그리스인들이 한국어 발음을 실수하는 이유

 

 

 

 

예 1.

메니저씨는 한국에 살 때, 연세어학당을 다녔었습니다.

그리스인인 메니저 씨는 한국어 공부를 무척 어려워 했고,

외국인들에게 한국어를 가르쳐본 경험이 있었던 올리브나무 씨,

바쁜 중에도 메니저 씨의 숙제를 도왔습니다.

 

한국인인 올리브나무 씨가 처음 그리스어를 배울 때

영어에 비해 딱딱 끊어지는 발음을 갖고 있는 그리스어는 몇개의 발음을 제외하고는 (Γ감마,Ψ프스,Ξ크스,P로)

역시 딱딱 끊어지는 발음의 음절을 갖고 있는 한국어를 모국어로 쓰는 한국인으로서

발음하기 좋은 언어였습니다.

 

<미국 동생 결혼식에 갔을 때, 때빼고 광내고 다이어트 한 메니저 씨>

 

마찬가지로 그리스인인 메니저 씨에게 있어서 한국어는 발음하기 어려운 언어가 아니었습니다.

일단 한글을 읽기 시작하자 꽤 정확한 발음을 구사했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 한국어로 자연스럽게 짧은 문장은 말할 수 있는 정도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하루는

"거기, 언제 갈거야?" 라는 질문에 돌아온 메니저 씨의 한국어 대답은 이러했습니다.

"난중에."

"뭐?"

"난중에 갈거야." 

 

나중에가 아니라 난중에,라니요. 이게 웬 사투리랍니까. 분명 한국 표준어를 배웠는데요.

억양만 서울이지 경상도 어휘를 서울 생활 40년 넘게 못 고치시는 올리브나무 씨의 부친과 메니저 씨는

부친이 영어를 못하신다는 이유로 자주 대화할 수 없는 사이인데 말이지요.

 

그런데, 그 외에도 몇몇 발음을 배운 것과 달리 그렇게 자꾸만 ㄴ을 집어넣어 이상하게 발음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고쳐주어도 또 실수를 하는 것이었습니다.

 

예2.

올리브나무 씨에게 한국어를 배우고 있는 아테네 출신 아가씨 디미트라 씨

아테네 친구들과 교류하던 중, 한류에 심취하게 되고

한국어를 공부하면서도 한국드라마와 K-pop을 지속적으로 보고 듣는 관계로

한국어 발음이 정확한 편입니다.

 

<"선생님 어서오세요." 늘 반기는 예쁜 디미트라씨>

 

현재시제 동사, 주어 수식어 목적어의 조사, 장소부사까지를 공부한 디미트라씨는

이제 4형식 문장정도는 거뜬히 만들어 내는 놀라운 한국어 실력 향상 속도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며칠 전,

"그녀는 밥을 먹습니다" 라는 문장을 읽는데

반복적으로 그녀는그년을이라고 읽는 것이었습니다.

헉

그리고 자꾸만 자리에 을 집어넣어 쓰거나 읽는 실수를 반복하는 것이었습니다.

 

 

자, 원인을 분석하기 좋아하는 올리브나무 씨는 이 경이로는 현상에 대해 분석과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그리고 두가지 이유를 밝혀냈습니다.

 

하나. 로도스 방언(사투리)때문입니다.

로도스 섬의 로도스 시의 사람들은 지역 방언을 거의 사용하지 않습니다.

지난 번에 소개한대로 전 세계의 관광객이 드나드는 만큼, 그리스 타 지역의 국민들도 바캉스를 즐기러 오는 장소이기 때문에 만약 지역 방언을 사용하게 된다면 업무에 지대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제주도의 영화관, 공항, 박물관 호텔 등에서 표준어를 잘 구사하는 사람들을 주로 만난다고 해서

제주도 방언이 존재하지 않는 것이 아닌 것 처럼,

로도스의 방언 또한 도시를 벗어나거나 관광 중심 지역이 아닌 시골 마을로 들어가게 되면

여전히 흔하게 사용되고 있습니다.

로도스 방언의 발음에 ㄴ 발음이 그리스 표준어에 비해 많이 섞여있습니다.

예로 그리스어에는 영어의 D발음에 해당되는 발음을 NT(니와 따프)를 함께 사용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숫자 5인 πέντε표준어에서는 [뻬ㄴ데] 라고 ㄴ을 넣는 듯 마는 듯 [뻬데]에 가깝게 발음합니다.

그런데, 로도스 방언에서는 정확하게 [뼨데] 라고 발음을 하는 것입니다.

메니저 씨 역시 그리스 표준어를 사용하지만

3대째 로도스에서 살고 있는 메니저 씨의 언어 습관 속에는 ㄴ이 함께 하고 있는 것입니다.

 

둘. 고대 그리스어 때문입니다.

고대 그리스어(헬라어)는 현대 그리스어와 많이 달랐습니다.

특히 기본 단어의 형태는 현대 그리스어와 비슷하나

단어의 끝부분이 N(니)로 끝나도록 사용된 단어가 많았었습니다.

이런 고대 그리스어 발음이나 억양은

현직 그리스 대학의 교수라면 현재까지도 여전히 사용할 수 있는 언어입니다.

한번은 에게해 대학 교수의 지도에 관한 인터뷰를 KBS의 다큐멘터리를 만드는 일로 번역한 적이 있었는데

고대 그리스어식 발음을 살짝 살짝 섞어서 말한 이 한 시간짜리 인터뷰를

애먹으면서 번역할 수 밖에 없던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메니저 씨 표현대로라면 "클래식 아테네 사람"에 해당되는 디미트라 씨

대형서점에 근무하며 흔하게 고대 그리스어를 접하다보니

이런 고대 그리스어의 발음 영향을 한국어를 사용할 때에도 받고 있는 것입니다.

 

여전히 난중에그년을을 듣고 있는 올리브나무 씨는

부디 올해는 그들의 한국어 발음을 교정해 줄 수 있길 기대해 봅니다.토닥토닥

 

오늘 한국어 발음을 실수하는 그리스인들의 이야기 재미있으셨나요?

여러분의 소중한 댓글을 기다립니다.좋은하루

 

*메니저 씨는 올리브나무 씨의 남편입니다. 뭐든지 잘 고친다고 하여 그의 친구들이 부르는 별명 중 하나입니다.

*올리브나무 씨의 블로그에서 오탈자를 발견할 경우 한국어 선생이! 라고 욕하지 마시고, 조용히 알려주시면 수정하겠습니다. 그녀는 알고도 많이 실수하는 인간입니다.

Posted by 꿋꿋한올리브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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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민트맘 2013.01.22 18: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호, 한국인이 그러면 그리스어를 배우기 쉽다는 말씀이시지요?
    열살만 젊었으면 그리스어애 도전해보는건데 아까비~~~
    꼭 못하는 사람이 핑게는 많아요.ㅎㅎㅎ

    ㄴ자를 붙인들 어떠랴 싶었는데 그녀에 붙으니 곤란하군요.
    남편분이 메니져씨라니 편할때가 많으시겠어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1.22 20: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 민트맘님. 문법은 무척 어려운데, 일단 발음은 한국인에게 쉬운 편입니다. 이 곳의 러시아 사람들이나 독일사람들이 그리스어 발음을 하는 걸 보면 참 불편해 보이는데, 한국인들에게는 발음하긴 좋은 언어인 것 같습니다. 문법을 공부하지 않고 회화만 줄창 연습한다면, 기초 회화정도는 쉽게 배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민트맘님 아직 젊은신데요!! 제가 나이는 모르지만, 외모만으로는 어디나가도 아직 젊단 소릴 들으실 것 같아요~누가 그렇게 큰 아들들이 있다고 믿겠어요.^^


  2. Favicon of http://ppippi51.tistory.com BlogIcon 장화신은 삐삐 2013.01.22 22: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재밌었어요..그년을..에서 뿜어대니 한국말을 모르는 신랑은 이유를 묻는데
    답을 못 했네요..^^;전 경상도 여자라 난중에가 그렇게 이상한 줄 몰랐네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1.22 23: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남편분께서 한국말을 모르시는군요.
      하하하. 그러게요. 저도 수업하다가 첨에 얼마나 웃었나 몰라요.
      디미트라는 제가 왜 웃는지도 모르고 눈만 꿈뻑거리며 저를 쳐다봤구요.
      근데, 장화신은 삐삐님은 경상도 출신이시군요.
      우리나라 사람들이 난중에, 할 때는 그냥 약간 사투리인가 하고 넘어가는데, 외국인이 난중에, 라고 하니까 정말 이상하더라구요. ㅎㅎ.

  3. Favicon of http://blog.daum.net/mudoldol BlogIcon 산들이 2013.01.23 01: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하하하! 너무 웃겨요... 난중에, 그년을....!
    한국어 선생님이셨군요... 스페인도 발음이 딱딱 끊어져 발음하기 아주 좋답니다.
    영어보다 먼저 스페인어 배우고 영어하는게 훨씬 좋게 느껴져요...
    스페인어는 금방 배울 수 있거든요..ㅎㅎㅎ... 그럼 영어는 더 쉽게 느껴져요...
    그러나저러나 그리스에서도 K-pop, K-drama가 유행이군요....
    요즘 외국인들이 그래서 한국말을 배운다는 말을 언뜻 들었거든요...
    그럼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1.23 01: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 번역일도 하고 한국어도 가르치고, 한국에 두고 온 일도 아직 원격으로 좀 하고 있고 그렇게 살고 있답니다.
      나중에 산들이 엄마님께 스페인어 궁금한 게 생기면 여쭤봐야겠어요*^^*

  4. Favicon of http://zomzom.tistory.com BlogIcon 좀좀이 2013.02.05 02: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 글을 이제야 읽네요. 난중에 ㅋㅋㅋ 그년을 ㅋㅋㅋ 사투리에 욕설에 ㅋㅋㅋ 발음이 조금만 바뀌니 조금 잘못되었다 정도로 끝나지 않아버리는군요 ㅎㅎ

  5. Favicon of http://blog.daum.net/jungun_ BlogIcon 피러17 2013.03.20 08: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역시 재밋어요.ㅋㅋㅋ

  6. Favicon of http://salt418.tistory.com BlogIcon +소금+ 2013.05.08 09: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관리자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댓글입니다

  7. 박슬기 2013.08.22 00: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ㅋㅋㅋㅋ 어쩜 제 남편도 그러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8. Florence 2013.11.14 15: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겨우 10월에 올리브 님의 글을 찾아서 지금 겨우 댓글을 쓰게 되네요.

    저희 부모님이 한분은 충청도 (9대 째 같은 마을 거주) 와 한분은 황해도계 서울 분인데요 (조부모님이 6살과 10살쯤에 서울로 이사를 오셨습니다= 1920년대 후반) 지역특성의 사투리쪽 단어를 쓴답니다.

    충청도 분은 중학교 때 고향을 떠났어도, 특정 단어들은 충청도 입니다. (eg)난중에, 훗날, 천치, 시방

    서울분도 억양은 서울인데 특정 단어는 황해도 필이 납니다. 할머니 할아버지도 어렸을 때 오셔서 억양은 서울이지만 몇개의 단어는 사투리를 쓰는 것 같아요. 저는 어렸을 때 맨들다(만들다)가 표준말인 줄 알았어요.

    그래서 언어학자들이 하는 말이 있어요. 정말로 언어 토박이가 되려면 3대째 같은 지역에 살아야 한다고. 이글을 보면서도 그렇고 저희 집의 역사를 봐도 3대 같은 지역에 살아야 언어가 완전히 지역화 하는 것 같아요.

    저는 지금 갱상도 남편하고 살고 있고, 어렸을 때 자주 이사를 다녀서, 표준말도 아닌 어정쩡한 한국말을 하고 있어요. 억양도 정말로 엉망이고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1.16 20: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이...뭐, 제대로 된 서울 억양을 쓰는 사람이 사실 얼마나 되겠어요..
      저는 서울에서 태어나고 자랐지만, 경상도 출신 부모님을 둔 덕에 흥분하면 억양이 막 격양되는 경향이 있어요.
      저 역시 Florence님 처럼 미취학 시절에, 돌라 그래.(달라고 해.)가 표준어인 줄 알고 이웃 친구에게 사용했다가 창피한 적도 있었고요^^
      워낙 서울에는 다른 지역에서 와서 정착한 세대들이 많이 사는 곳이니, 누구라도 조금씩은 그렇게 집안의 억양을 갖고 있더라고요. 더우기 경기도 사투리라고 해서 서울과 근접한 지역 소도시 역시 독특한 억양이 존재하던 걸요~

      그런데 Florence님은 정말 부모님과 조부모님의 역사에 대해 잘 알고 계시네요! 대단하세요!
      전 외할머님이 제가 이십 대 중반에 돌아가셨는데, 외국에 그렇게나 오래 살다가 들어오신 분이라는 것을 아주 최근에 알았어요. 제가 정말 무심했구나 후회가 되고 그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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