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친구 미리아의 집에 초대를 받으면, 빈손으로 가게 되진 않습니다.

마리아는 언제나 딸아이를 위해 여러가지 과일을 잘라 주고, 저에게 줄 맛있는 커피를 제가 도착하는 시간에 딱 맞춰 내려 놓기 때문입니다.

예쁘게 준비된 유기농 초코쿠기도 그녀의 집에서 대접받는 고마운 것 중 하나입니다.

 

 

 

그녀는 단 것을 좋아하지만 살찔까 봐 극도로 조심하는 편인데 단 것 중 작은 도너츠만큼은 도저히 뿌리칠 수 없는지 그럭저럭 편하게 먹는 편이라, 저는 주로 미니 도너츠를 한 상자 사서 놀러 가곤 하는데요.

 

 

그런데 하루는 그 친구의 집에 가기 전에 도저히 도너츠 가게에 들를 짬이 나질 않는 것입니다. 들렀다 가면 약속 시간이 늦을 것 같았기에, 어쩔 수 없이 저는 부모님께서 한국에서 보내주셨던 새우과자 한 봉지와 참깨 맛이 나는 고소한 한국의 비스킷을 주섬주섬 챙겨 그녀의 집에 가게 되었습니다.

 

 

 동수 씨가 해산물 맛 한국 과자들을 좋아하기 때문에

한국 부모님께서는 다양한 회사 브랜드의 새우과자, 오징어 과자 등을 보내주시곤 합니다.

 

 

 

친구 마리아는 처음 본 한국 과자에 "이게 뭔야? 어떤 맛이야?" 궁금함이 가득한 얼굴로 물었고, 저는 새우 맛이 나는 스낵이라고 설명해주었습니다.

마리아는 과자 봉지를 이리저리 돌려보더니,

 

"아, 그럼 이건 아이들이 안 먹을 수도 있으니 뒀다 나중에 남편이랑 먹어야겠다~

정말 고마워.

멀리서 온 귀한 물건이네!"

하트3

 

라며 좋아했습니다.

 

함께 가져갔던 담백한 맛의 참깨 맛 나는 비스킷은, 뜯자마자 그 집 아이들과 놀러 왔던 다른 아이들까지 하나씩 맛 보더니, 우와! 맛있다! 이러며 순식간에 다 먹어버렸는데요.

 

한국과자를 좋아해 주니 제 기분도 좋아져서, 그날 친구와 저는 이런 저런 이야길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몇 주 후 다시 마리아를 만나게 되었고, 날씨가 좋았던 그 날 우리는 야외에서 만나 커피 한 잔을 놓고 아이들 노는 것을 구경하게 되었습니다.

한참 아이들을 지켜보다 보니, 저는 번뜩 지난 번 주었던 새우과자를 잘 먹었는지 궁금한 마음이 들어 물어 보게 되었는데요.

마리아의 대답에 저는 깜짝 놀라고 말았습니다.

 

"응! 올리브나무. 정말 맛있더라. 나나 남편이나 해산물을 참 좋아하는데

그 과자가 새우 맛이 나면서도 짭짤해서 정말 맛있게 먹을 수 있었어.

게다가 와인하고 같이 먹으니까 정말 맛있던 걸?"

 

 

뭐??

아니, 와인하고 새우과자를 같이 먹었다고???

 

 

 

햇볕이 좋은 그리스는 나라 곳곳에 와이너리가 있고, 와이너리를 운영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와인 학회에 해마다 참석할 만큼, 그리스인들에게 있어 와인은 참 일반적인 음료에 가까운 술인데요.

값도 싸고 질 좋은 와인들이 많아, 아는 사람들은 그리스에 다녀가며 일부러 와이너리에 들러 꼭 와인을 사갈 정도입니다.

 

 로도스의 와인들

 

그리스인들도 와인을 먹을 때엔 신선하고 다양한 치즈나 수제 햄 등과 함께 먹곤 하는데, 간혹 파티에서 위스키나 샴페인 등의 다른 술과 와인이 함께 비치되어 있는 경우엔 견과류나 짠 스낵과 와인을 먹는 경우도 종종 본 적은 있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한국에서 살 때, 새우과자는 대개 맥주나 소주와 같이 먹는 모습을 주로 보았었기 때문일까요?

이 친구가 와인과 곁들여 먹었다니, 굉장히 낯설게 느껴졌습니다.

게다가 저는 술을 마시지 않기 때문에 그 맛이 어떤지 확인해볼 길도 없었는데요.

이런 저의 놀라는 반응과 상관 없이, 친구 마리아와 남편의 취향에는 새우과자와 와인이 아주 딱 맞고 좋았던 모양입니다.

왜냐하면 그 다음에도 은근히 제가 새우과자를 하나 갖다 주지 않을까 기대하는 모습을 보이곤 했으니까요.^^

 

그런 기대를 눈치챈 후로, 저는 부모님께서 한국에서 소포를 보내주실 때마다 새우과자를 한 봉지 정도를 남겨 두었다가 마리아네 집에 갈 때에 챙겨서 들고 가게 됩니다.

한국 과자를 맛있게 먹어주는 내 친구를 보면 정말 기분이 좋으니까요.

한국에서라면 크게 비싼 과자는 아니라 오히려 남의 집에 들고 갈 때 귀한 선물이 아닐 수도 있는 흔하고 평범한 과자일 수 있는 이 새우과자가, 멀고 먼 그리스에 택배로 보내져 아주 값진 선물이 되어버렸네요.

 

 

 

 

여러분 즐거운 하루 되세요!

좋은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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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꿋꿋한올리브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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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Favicon of https://salt418.tistory.com BlogIcon +소금+ 2014.03.21 09: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ㅎ 물건너온 물건들은 값과 상관없이 귀하게 여겨지곤 하나봐요~~ ^^
    와인과 새우과자~ 왠지 안 어울릴 것 같으면서도 괜찮은 조합인 것 같아요~ㅋㅋㅋㅋ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3.27 20: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게요~ 소금님~
      그래서 우리나라에선 귀한 이태리산 제품들이
      그리스에선 귀한 제품이 아니더라고요.
      물론 질 좋은 이태리산 제품들도 많지만
      흔하디 흔한 게 이태리산 제품이라, (가깝다보니) 사람들도 뭐 그렇게 열광하지 않더라고요. 언제 이 얘기를 좀 자세히 써 볼게요^^

  3. Favicon of http://fwdurl.net/EuRe BlogIcon 비너스 2014.03.21 10: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호! 저도 와인과 새우깡 한 번 같이 먹어보고 싶군요. ㅎㅎㅎ 새우깡 좋아요 +_+

  4. 캐서린미카 2014.03.21 11: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우~! 새우깡에 와인이라니~~ 정말 생각못한 조합인걸요? 오늘 밤 저도 한번 시도해봐야겠어요~!!

  5. kiki09 2014.03.21 11: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하하
    새우과자와 와인이라....
    저도 한번 먹어 봐야 겠어요!!
    흔한 과자와 와인을 먹어 볼 생각은 전혀 하지도 못했는데
    친구분 덕분에 발상의 전환을 하게 되었어요 ^^

    그리스 사람들은 해산물을 자주 먹고 좋아하다보니
    해산물 맛 과자도 좋아하는군요!
    오...
    그런데 해산물 맛 과자는 우리나라 밖에 없지 않을까요?^^
    고소한 참깨맛 과자도 인기 폭발이었네요
    과자,빙과류,껌은 우리나라 제품이 맛이 좋은 가 봐요
    종종 맛있다는 얘기를 듣게 되네요

    그리스에서 유명한 과자는 어떤것이 있나요??
    언제 정말 시간 많이 많이 나실때
    그리스 과자 소개 시켜주세요 ㅎㅎㅎㅎ

    자주 만나는 분일텐데...
    마리아나의 수줍어 하는 표정이 엄청 재밌어요 ㅎㅎㅎㅎ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3.27 20: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게 말이에요. 키키님.
      아무래도 그리스엔 없는 종류의 과자라서 더 그런 것 같아요.
      그리스엔 해산물 종류 과자도 없고 고소미 처럼 참깨맛 과자도 없거든요. 다들 좀 짜거나 단 종류가 많은데,
      언제 기회되면 사진 찍어서 그리스 과자들도 소개해드려 볼게요.^^

      마리아나는 학교에서도 늘 수줍어요.ㅎㅎ
      집에오면 조잘조잘 엄청 떠드느데 말이지요~
      선생님께서 "집에서도 마리아나가 그렇게 말이 없나요?" 라고 물어보셔서 저와 동수 씨가 완전 빵 터졌었답니다^^ㅎㅎㅎ

  6. Favicon of http://palme.tistory.com BlogIcon 팔메 2014.03.21 11: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문제가 있는 기업이라 가급적 멀리하고있는데
    새우과자는 어디가서 먹게되면 언제나 맛있더군요 ^^;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3.27 20: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게요. 팔매님 저도 그 새우깡 파동에 대해서는 이야길 들었었어요.
      그래서 그냥 다양한 회사의 새우과자를 먹었었어요^^
      사실 여기서야 그냥 보내주시는대로 먹는 것이니 더 특별하게 요구하기도 죄송해서 선택권이 없긴 하지만요^^

  7. Favicon of http://indo4u.tistory.com BlogIcon 자칼타 2014.03.21 11: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인과도 잘 어울릴 것 같은 느낌인데요.^^
    중간에 나오는 과자는 고소미인가요? ㅋㅋ

  8. BlogIcon 유리비 2014.03.21 12: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힝힝 저도 새우깡 먹고싶어요~~~7월에 한국 들어가는데 젤 먹고싶은 과자는 역시 새우깡이죠! ㅎㅎ저 고소한 과자는 여기 수입식품점에서도 파는데 가격이 두배라 참았네요 ㅎㅎ

  9. 2014.03.21 13: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10. Favicon of http://zomzom.tistory.com BlogIcon 좀좀이 2014.03.21 13: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새우깡을 와인 안주로 ㅋㅋㅋ 우리나라에서는 그 과자와 함께 생각나는 술을 물으면 아마 거의 다 소주라고 할 텐데요 ㅋㅋㅋㅋㅋ;;
    알새우칩은 반응이 어떨지 궁금하네요. 아예 해물탕 과자 세트를 가지고 골고루 반응을 보아도 재미있을 거 같은데요? 고래밥, 오징어집, 꽃게랑, 오징어땅콩 등등이요 ^^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3.27 20: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게요~~ 저도 소주나 맥주 안주로 먹는 것만 보다가 와인이랑 먹었다니까 정말 깜짝 놀랐어요. 아무래도 선입견 없이 먹어서 그런 것 같아요^^
      아마 오징어땅콩이랑 먹으면 맛이 또 어울리지 않을까? 상상해봅니다^^

  11. Favicon of http://mrsnowwhite.tistory.com BlogIcon 아스타로트 2014.03.21 13: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맥주라고 예상했는데 빗나갔네요'ㅁ' 하긴 맥주면 그리 놀라진 않았을 것 같아요~
    와인이랑은 먹어본 적 없는데 은근 어울릴 것 같기도 하네요ㅎㅎㅎ
    전 일본에 있을 때 주변 사람들한테 김을 선물했는데 밥이랑 안 먹고 다들 술안주로 먹더라구요ㅋㅋㅋ

  12. Favicon of http://blog.daum.net/jungun_ BlogIcon 피러17 2014.03.21 16: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려서는....
    새우깡이 딱이었던 군것질이었는데....
    어른 되어선....
    거의 안 사먹게 되더라구요....

    와인과 새우깡이라....
    와인 있을 때...
    한번 먹어 봐야겠어요...

    오늘 날씨.... 참 좋네요..
    가을 하늘같이 파랗고....
    지난주말과 이번주 초에...
    우울한 인들이 겹쳐서...

    비 좀 펑펑 왔으면 했는데....
    그래도 화,수,목....
    잠깐씩 뿌려줘서.....

    세상의 먼지를 씻어 주더군요...
    내마음의 먼지도 씻어줄 뭔가가...
    절실히 느껴졌는데....

    어제 일찍 일이 끝나....
    발걸음도 가볍고...
    조아하는 노래 들으며...
    머리도 시원히 깍고....

    오늘 하늘도 맑으니....
    기분이 참 좋네요...

    저번에....
    올리브 나무님이 격려해주셨던....
    귀여운 아이들과 지내니 좋아했던 기억도 되살아나서...
    힘이 나더군요....

    산들이님도 블로그땜에 힘든 시간을 보내시는데...
    산들이님도....
    좋았던 과거를 생각하시고...
    힘내셨으면 하고요....

    올리브 나무님도....
    늘 꿋꿋하시고 건강하세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3.27 20: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발을 하셔서 정말 시원하셨겠어요^^
      새 기분도 들고요~

      저도 가끔 머리하고 나면 정말 새 기분이 들더라고요~

      좋아하는 노래도 들으셨군요!
      이제 점점 날씨가 따뜻해질 테니, 분명 더 기분이 좋아지실 것 같아요^^

      제 말에 힘이 나셨다니
      저도 기쁩니다.

      하시는 일이 힘드시긴 해도
      적성에 잘 맞으시는 듯 해서요~
      아이들을 워낙 좋아하시니 말이지요.
      사실 살면서 내 적성에 100% 맞는 일이 아니라도
      그럭저럭 맞는 일을 찾는다는 게 쉽진 않으니 말이에요~

      암튼 환절기 건강하게 지내시길 바랄게요.

      파이팅입니다!!

  13. 이쁜이 2014.03.21 17: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올리브 나무님은 술을 전혀 안마시세요 ?
    저는 그래도 포도주 한 두잔 정도는 식사때 하거든요.
    왜 아쉬운 생각이 드는걸까요 ? ^^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3.27 20: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하하...아쉬운 마음이 드신다니,
      괜히 제가 죄송하기까지 하네요^^
      근데 아마 제가 얼마나 술에 약한지 아시면
      그래, 안 마시길 잘 했다. 이러실 거에요^^
      안 그래도 조만간 저의 술에 관한 흑역사에 대해 소개해드리려고 하는데요.
      아마 이쁜이님도 읽고 나시면 정말 제가 술 마시는 것
      말리고 싶으실 것 같답니다^^
      프랑스나 그리스나 워낙 와인은 그냥 음료같은 술인데
      저도 아쉽답니다^^

  14. 2014.03.22 15:5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3.27 20: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하하하...'도대체 누구에게 무엇을 증명하고 싶으신 걸까?"에서 완전 빵 터졌답니다.^^
      ㅎㅎㅎ

      그리고 육중한 몸뚱아리, 라는 말은 순간 내 얘기인가? 이랬을 정도로 공감했어요^^하하...
      저 역시 이 덩치를 갖고 있지만, 걸음이 좀 빠른 편이라 빨리 걷다보면 그래도 다리가 막 공중에 뜨게 빨리 걸을 수도 있는 게 아닌가라고 착각할 때도 있어서 스스로 워워 이런답니다^^ㅎㅎㅎ

      암튼 우리 파이팅하기로 해요!!

  15. BlogIcon 파랑새 2014.03.23 13: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올리브나무님 글 잘 보고있습니다^^
    얼마 전 우연히 알게 되었는데 좋은 글이 많네요!!
    요즘 그리스에 관심을 가지게 되서 그리스어를 배워보고자 하는데 한국에서 그리스어를 독학할 수 있을 만한 방법이 있을까요? 한글로 된 그리스어 문법 책을 구하기 쉽지 않은 거같던데 영어로 된 문법책 같은건 그리스에 파나요? ^^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3.27 20: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좋은 글이 많다고 말씀해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사실 그리스어는 독학하기 어려운 언어이긴 한데요.
      일단 한국어 그리스어 사전이 없거든요ㅠㅠ
      하지만 간단한 회화 정도는 로제타스톤을 이용해 연습하실 수는 있어요. 물론 영어로 설명이 나오긴 하지만 그나마 배우기가 좋더라고요^^
      영어로 된 문법책은 ebay에 영어권 사람들을 위한 그리스어 문법책이 있긴 하더라고요^^

  16. Favicon of http://hititler.tistory.com BlogIcon 히티틀러 2014.03.23 14: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맥주 안주로 새우깡 사서 많이 먹었는데, 와인과는 궁합이 어떨지 궁금하네요ㅎㅎㅎㅎ
    나중에 기회가 되면 친구분께 매운 새우깡 한 번 선물해보세요^^

  17. 2014.03.24 01: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18. Favicon of https://fruitfulife.tistory.com BlogIcon 열매맺는나무 2014.03.24 18: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새우깡은 맥주와 함께 먹는 걸로 으례 생각하고 있었는데, 말씀을 듣고 보니 와인하고도 어울리겠다 싶네요. 어찌 됐던 '해물'이니까요. ㅎㅎㅎ
    요즘 먹는 거 좀 줄이려 하는 중인데 그리스 음식과 새우깡으로 저를 마구 자극하십니다~~^^

  19. Favicon of http://passionfactory.tistory.com BlogIcon 초원길 2014.03.25 03: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새우깡...
    아련한 추억들이 많네요..
    소주에 새우깡.
    맥주에 새우깡.
    막걸리에 새우깡.
    심심할 때 새우깡.
    버스안에서 새우깡.

    약간 짭쪼름하면서도 계속 집어먹게 만드는 마법의 풍미.
    이번에는 새우깡과 와인이라...
    한번 시도해봐야겠어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3.27 20: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어머!
      그렇게나 추억이 많으시군요^^
      황금물결님의 추억에
      와인에 새우깡이 하나 더 추가 되겠네요~

      근데 버스안에서 새우깡은 어쩐지 버스여행같은 느낌이 들어서
      이상하게 상상하며 기분이 좋네요^^

      한국에 살 때 가끔 버스 여행을 했었는데 그 때 생각도 나고요^^

  20. Favicon of http://daum.net BlogIcon 칼국수 2014.04.01 22: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그 조합으로 먹고 마셔본 적이 있어요.
    학교에서 와인은 있지만 안주가 마땅찮아서 대충 차려놓고 한잔 마시는데....
    오호, 치즈보다 더 찰떡궁합인 것 같더라고요.
    나초들보다 더 깔끔하게 떨어지는 맛이라니..한번 드셔보세욤ㅋㅋ

  21. 2015.05.26 11: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동생네 가족과 로도스의 와인농장에 갔을 때 있었던 일입니다.

  

  

   그리스의 와인농장(와이너리)

 그리스는 강한 햇볕과 건조한 기후로 포도가 자라기 좋은 조건을 갖고 있어 당도가 높은 포도를 재배할 수 있는 지역입니다.

 그래서 그리스 전역에는 많은 와인농장(와이너리)가 있고 유럽의 일반 장인(Master) 문화대로 와인농장을 운영하는 사람들은

 정기적으로 국내, 해외에서 열리는 세미나에 참석하며 질 좋은 와인을 생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특히 로도스의 경우 4년 전 국제 와인 대회에서 우승한 와인을 생산하는 지역으로 내륙지역으로 들어가면 많은 와인농장을 볼 수

 있는데요. 이런 와인농장에서 직접 와인을 살 경우, 시음해 보고 고를 수 있으며 한 병에 6~10 유로의 싼 가격의 질 좋은 와인을

 구매 할 수 있습니다.

                                                                                                                       꿋꿋한올리브나무

 

 

동생네가 미국의 가족에게 선물로 줄 와인을 좀 사고 싶다고 해서, 나비계곡을 다녀오던 중 전통있는 와인농장으로

알려진 아냐스타샤 와이너리에 드렀습니다.

 

 

로도스의 와이너리들

 

 

 

제부와 동생이 와인을 시음하고 선물을 고르는 동안 저는 와이너리를 둘러보고 있었는데요.

그곳에는 다른 외국인 관광객들이 제법 많이 구경하고 있었습니다.

나이가 지긋한 여자 사장님은 대를 이어 와이너리를 운영하고 있다며 친절하게 설명을 해 주셨는데요.

저희가 모두 관광객인줄 알고 영어로 설명을 하셨습니다.

 

동생네가 와인과 올리브 오일 등 선물을 다 고르고 계산할 때가 되어 저는 그리스어로 사장님께 총 가격을 물어

보았는데요.

그때까지 저를 동생과 함께 관광 온 관광객인 줄 알고 있었던 사장님의 반응은 이랬습니다.

 

"어머! 그리스어를 말하네요! 깜짝 놀랐네요!"

"뭘 그렇게 놀라시기까지..."

ㅎㅎㅎ

저는 본의 아니게 놀라게 해서 좀 민망함에 어색한 웃음을 웃어 보였는데요.

사장님은 정말 놀란 듯, 제게 한 번 더 말을 했습니다.

"정말 놀랐다니까요."

 

 

 

그러며 사장님은 제게 어느 동네에 사냐? 딸아이는 어느 초등학교에 다니냐? 등의 질문을 했고 저는 대답을

하며 이런 저런 이야기를 좀 나누었는데요.

 

이야기가 끝나자 사장님은 갑자기 와인 한 병 당 1유로(약 1,500원) 씩 가격을 깎아 주신다는 거였습니다!

바로 앞의 독일 관광객에게는 제 값을 다 받는 것을 분명히 목격했는데 말이지요.

동생이 여러 병을 선물로 샀기 때문에 올리브 오일까지 총 할인 받은 가격은 상당했고, 저는 고마움에 몸둘 바를

몰라하며, 왜 깎아 주시냐고 넌지시 물어보았습니다.

(아마 친구라고 생각해서 그런가? 라고 그리스인들의 쉽게 친구 되는 문화에 대해 잠깐 생각했었는데요.)

 

사장님은 제게 이렇게 대답을 했습니다.

"당신은 그리스 사람이잖아요. 같은 국민끼리는 할인을 해 주어야지요."

 

헉뭐야, 방금 나한테 그리스 사람이라고 한 거야?

           그리스에 살기 때문이 아니고???

 

저는 너무 당황해서 사장님을 멍하게 쳐다보았는데요.

글쎄, 사장님께서 저와 그리스어로 대화를 하시고는 저를 그리스에서 태어난 네이티브로 착각하셨던 것입니다.

엉엉

그렇게 매니저 씨의 온갖 구박을 견뎌가며 배운 제 그리스어에 대해 처음으로 네이티브같다고 평가해 준 사람을

만났다는 사실에, 국적을 오해 받은 기분 나쁜 것에 대해 잠깐 잊고 기쁜 표정을 감출 수 없었는데요.

사장님께서 민망해 하지 않게 네이티브는 아니라고 간단히 설명을 하고 와이너리를 나오게 되었습니다.

 

ㅋㅋㅋ개콘 황해 너무 재밌어요...

 

누가 봐도 동양인 외모에 한국인임을 자랑스러워 하는 제가, 비록 국적 오해를 받았지만 그 이유가 제 언어 때문이

었다는 사실에 국적 오해에 대해 기분 나쁘기보다 늘 더 잘하려고 애쓰는 그리스어에 대한 스트레스를 한 시름

놓을 수 있을 것 같아 마음이 편안해졌습니다.

게다가 누가봐도 얼굴이 그리스인이 아닌걸요.

ㅎㅎㅎ

제가 자랑 좀 했다고 기분 나쁘신 것 아니지요?

오래 전, 여행와서 시어머님"식사 하셨어요?" 라고 묻는다는게, 동사를 잘못 써서 "나 밥 먹었어요?" 라고

물어"그걸 왜 나한테 묻니?" 라는 어이없는 대답을 들어야 했던 사례를 포함해, 백만 스물 한 번 그리스어에

대해 구박과 실수를 겪은 뒤에 받은 오랜만의 칭찬이니, 자랑질한다고 너무 기분 나빠하지 말아 주세용*^^*

 

(언어)고생 끝에 낙이 온다는 옛말이 떠오르는 하루였답니다.

샤방

 

 

여러분 즐거운 월요일 되세요~!

좋은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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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꿋꿋한올리브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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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13.07.01 12: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7.02 08: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님 마음 정말 백퍼센트 이해해요!!!!
      저 역시 한참 영어 공부하며 미국인 친구들과 알고 지냈을 때,
      나는 나름 발음이 괜찮지 않나 생각했는데 "오우, 너 영어 어디서 배웠니? 영어 잘 하네?" 정도가 최고의 칭찬이었어요. 더 이상 발전은 없더라구요. 영어는 쉬운 언어 같지만 워낙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언어여서 오히려 더 네이티브란 말을 듣기가 어려운 언어가 아닌가 싶어요.

      저 역시 그리스에 살면서 여전히 어디서 왔냐는 질문을 늘 받아요. 지난 번 글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러시아인이냐는 소리까지 듣고...하지만 전형적인 동양인 얼굴 때문인거라고 위안하고 있습니다.~~~~~

  3. 무탄트 2013.07.01 12: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음음... 제가 다 '으쓱' 자랑스럽네요. 그 어렵다는 그리스어를, 그리스 사람이 오해할 정도까지 열씨미~ 하신 올리브나무님의 노력이 이제야 빛을 보는군요. ^^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7.02 08: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감사합니다ㅠㅠ 무탄트님.
      아직도 저를 많이 구박하는 매니저 씨 앞에서는 도리어 더 버벅거리는 그리스어 실력이지만(트집안잡히려고)
      그렇게 좋게 봐주는 그리스인들도 생기고 제 앞날이 어둡지만은 않구나 싶었던 날이었답니다~

  4. 릴리안 2013.07.01 13: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녜요.

    꿋꿋한올리브나무님의 자랑 100 번 듣고 싶어요.

    또 해주세요. 히~ ^---^

  5. Favicon of http://www.cyworld.com/actresskim BlogIcon nina 2013.07.01 14: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하하^^시엄마와의 에피소드 정말 재밌네요ㅋㅋ지하철서 뿜었다는ㅋㅋ그리스어 저도 빨리 배워야하는데..둘다 유창한 영어가 아닌데 소통할방법이 영어밖에 없으니,3-4시간이고 떠들다가도 갑자기 단어가 떠오르지 않을때는 서로 엄청 답답하거든요^^읽는법부터 배워야겠죠?가끔,장난친다고 무슨 말 시켜서 따라하면 욕을 저에게 가르치고 있더라는;;;;그리스어 배워서 복수하겠어요!ㅋㅋ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7.02 08: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하하하...욕부터 가르친다는 남자친구분의 모습이 상상이 되면서 전형적인 그리스 남자시구나 싶습니다^^
      저희도 처음에 의사소통 때문에 많이 애 먹었었어요.
      돌아보니 한국어에는 있는 표현이 영어에는 없고, 그리스에는 도리어 있는 그런 표현들은 잘못 표현했다가 오해를 불렀던 경우도 있었거든요.
      그렇지만 너무 기죽으실 필요는 없는 것 같아요.
      같은 한국인부부끼리도 서로 의사소통하는 방식이 달라서 말로 인한 오해가 생겨 부부싸움 하는 경우도 있는 걸요.
      힘 내기로 해요!!!

  6. Favicon of http://blog.daum.net/ubiquitous4u/35705 BlogIcon Genie 2013.07.01 14: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백만 스물한번 구박 받고나서야 그나마 유창해지는 게 외국어가 아닐까 합니다.....
    물론 저처럼 여전히 서툰 사람도 있지만요.....
    그리스를 가보진 못했지만 더러 그리스 친구들을 만나곤 했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비오는 날 올라갔던 하이델베르그에서 본 큼지막한 와인통이 떠오르네요....
    행복한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7.02 08: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하이델베르그에 올라가셨었군요!
      저도 꼭 한번 가보고 싶은 곳인데 아직이에요^^

      외국어는 아무래도 모국어가 아닌 이상 영원한 숙제로 남는 것 같아요~ 그런 면에서는 어린 나이에 이민 와서 그리스어를 모국어처럼 구사하는 딸아이가 부러울 때도 있답니다^^

  7. Favicon of http://rurbanlife.com BlogIcon 금선 2013.07.01 15: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리스어 하셔서 마이 당황하셨군요 ㅋㅋㅋㅋㅋ
    으음..구박까지 받으면서..ㅠㅠ 그맘 이해할것같아요.
    저도 한번 실수해서 절대 잊어버리지 않는 단어들이 있거든요.

  8. 이쁜이 2013.07.01 20: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리스 와인은 어떤 맛일까 궁금해지는 글이에요. ^^
    정말 여기보다 태양도 강렬하고... 종류도 여기처럼 많겠죠 ?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7.02 08: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프랑스도 와인이 워낙 다양한 지역이고 보편화 되어 있어서 이쁜이님께서도 많이 접하셨을 것 같아요~
      언제 그리스에 다녀가실 기회가 되신다면 수퍼마켓이 아닌 꼭 와이너리에서 맛 보실 기회가 있으면 좋겠어요~
      저는 워낙 술을 잘 모르고 와인도 모르지만 와인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다들 그리스 와인에 감탄 하시더라구요~

  9. Favicon of http://skh7063.tistory.com BlogIcon 피터팬† 2013.07.01 23: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외모가 약간 일본스러워져서 가만 있으면 다 속는데, 말하기 시작하면 5분만에 다 들통나더라구요. 그래도 5분정도는 네이티브로 봐준다는 거에 왠지 모를 뿌듯함을 느낀답니다. 그나저나 제목 선정이 지대로네요 ㅋㅋㅋ 짤방에서도 뿜었습니다 ^^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7.02 08: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하하..재밌게 읽어주셔서 감사해요~피터팬님.
      일본인과 흡사한 외모시라면 일본에서 살아가시기가 어쩌면 더 편하실 수도 있으시겠구나 싶어요~
      저도 한국에 살 때 외국에 출장이나 여행가면 일본인이 일본말로 말을 건넬 정도로 일본인과 비슷하다는 말을 들었었는데,
      그리스에 살면서 피부가 까매지고 머리가 탈색되어서
      이제는 온갖 동양인의 국적으로 다 오해 받는 이상한? 외모를 갖게 되었어요^^

  10. Favicon of http://blog.daum.net/jungun_ BlogIcon 피러17 2013.07.01 23: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이너리 사장님도 놀라시고....
    올리브나무님도 놀라시고....
    하하하~~~

    저도 요즘 개콘 몇번 봤는데....
    고객님~많이 놀라셨쬬?
    마니 웃기죠.ㅋㅋㅋ

    어제 일요일 개콘은 못보구...
    그냥 쿨쿨쿨 죙일 잠만 잤네요.ㅋㅋㅋ
    그러고 보니 자동차 리서치 프로 탑기어 코리아도 못봤네요.ㅋㅋㅋ

    으흠~~
    그리스인이깐 당근 할인 해줘야줘~ 했을때 ...
    얼마나 기뻤을까요????
    하하하^&^
    고생끝에 낙이 온다잖아요~~~

    앞으로 더 좋은일들만 가득하길 바랄께요~올리브나무님^&^

  11. Favicon of http://factoryw.tistory.com BlogIcon 팩토리w 2013.07.01 23: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캬~~~ 역시.. 올리브나무님은 뭔가 알찬곳이 있는 분같았다니깐요..ㅋㅋ
    뭐든 시작하믄 끝은 보는 제 칭구랑 비슷하다고나 할까요!! ㅋㅋㅋ
    축하드립니당~~ ^__________^

  12. Favicon of http://blog.daum.net/mudoldol BlogIcon 산들이 2013.07.01 23: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하하하! 정말 재미있었어요... 우와! 올리브나무님, 그리스어 실력이 꽤 좋은가봐요.
    전 아직도 스페인어는 @#%%^&*(입니다. 요즘 아기들하고만 연습을 해서 스페인어 실력이 줄어들어...흑흑!
    재미있는 와이너리 구경이었어요. 동생분 가족들 돌아가셔서 많이 섭섭하시죠?
    있을 때 더 잘해줄 걸... 아무리 잘해줘도 이런 마음이 생길 것 같아요.
    저도 동생이 스페인 왔을 때 얼마나 가슴이 찡... 하니 아픈게...ㅎㅎ
    그래도 몇 일 후면 한국으로 짜잔!.... 즐거운 여름이 되실 거에요... 아자!

  13. Favicon of http://zomzom.tistory.com BlogIcon 좀좀이 2013.07.02 08: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나 밥 먹었어요?
    나 밥 먹었어요?
    나 밥 먹었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순간 '뱃속에 식충이가 들어앉았나' 생각하게 하는 말이로군요 ㅋㅋㅋㅋㅋ
    원어민처럼 그리스어를 하시다니 매우 부럽네요! 저날 그리스어 열심히 공부하신 보람을 크게 느끼셨겠어요^^

  14. Favicon of http://tresvif.tistory.com BlogIcon 푸른. 2013.07.02 13: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너무너무 기뻐요~!! ^0^~!!!!!
    올리브나무님 넘넘 대단해세요~!! 저두 정말 기뻐집니닷~!
    좋은일 많이 많이 알려주세요 올리브나무님~ ^0^//

  15. Favicon of http:// blog.naver.com/ sanabae BlogIcon 김영미 2013.07.02 15: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휴우~ 2박3일의 여행을 마치고 집에 돌아와 답글을 올립니다

    친구집에서 글을 읽고 집에 돌아오는 내내 마이 당황하셨어요? 를 하면서 큰소리로 웃었어요

    역시 올리브나무님 정착 성공하신 분 맞습니다 ^^

    와인농장 사장님도 괜히 뵙고 싶네요 혹시 제말에 마이 당황하셨어요? 올리브 나무님?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7.03 05: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하하하..김영미님~
      같이 웃어주시니 제가 너무 기쁘네요^^
      여행을 다녀오시면서도 이렇게 공감하고 웃어주시니
      정말 감사해요*^^*

      저도 이렇게 같이 또 웃고 있는 제 모습에 마이 당황했습니다.ㅋㅋㅋ

  16. 동경언니 2013.07.02 21: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하하~~우리 한국 여자가 이렇게 우수 하다고!!

    이렇게 저까지 우쭐하고 자랑스러웠다가....
    그게 아니죠!
    순전히 올리 나무님의 재능과 부단한 노력 덕분이라고 인정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아시다시피 저는 여기 산지 16 년 인데도 최고의 칭찬이
    "혹시 어디어디(일본의 지방) 출신이세요?" 정도 인걸요....ㅠㅠ
    제 자신도 몇 개의 발음과 액센트가 잘 안되는 것을 알아요.
    네이티브로 오해받을 만한 그리스어 실력에, 영어에,
    이렇게 사람들을 끌어당기는 한국어를 구사할 줄 아는 님이 참 부럽고 존경스럽네요.
    본인은 노력도 안하는 주제에 말이죠.ㅋㅋ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7.03 05: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에구...아니에요. 동경언니님.
      정말 한국인들이 다른 나라 사람들보다 영리한 것은 사실인 걸요.
      그리고 제가 실수한 얘기들을 다 엮으면 책이 한권....아이 창피해요--;
      그래도 동경언니님께서 이렇게 기뻐해 주시니 저도 좋아요~
      도쿄도 덥지요???
      그리스는 정말 많이 더워요~~~
      더운데 건강 유의하시고 좋은 하루 되세요!!!*^^*

  17. 양양 2013.07.03 04: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늘 재미있게 보고 있어요...감사합니다

  18. mariacallas1 2013.09.26 16: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라? 포스팅 날짜 안보구 글만 봤는데
    댓글의 날짜에 덥지요?를 읽고는
    어라?
    라고 생각했답니다.

    올리브나무님도 바쁘셨나봐요^^

    저도 새로 일을 시작하려고 좀 바빳거든요 ㅎㅎ;

    추석전에 일본도 5박 6일로 다녀왔구요(여행으로요 ^^;)

    앞으로 자주 올 수 있을 지는 모르겠지만
    제 마음속에 그리스를 그리워 하는 이상...계속 오지 싶어요^^

  19. 동이 2013.11.11 17: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대단하시네요. 자국민이라고 오해할 정도로 모국어같이 말을 했다는거잖아요. 와우~ 정말 기분 좋으셨겠어요. 그만큼 올리브나무님이 노력했다는 증거겠죠. 앞으로 더욱 노력하실테고 말꼬이는거야 어쩔 수 없잖아요. ^^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1.12 07: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이쿠...
      아직 많이 부족해요.
      아무래도 그리스어 발음을 잘 못하는 이민자들도 워낙 많다보니 제가 더 신기하게 보이셨던 것 같아요. 기본적으로 한국인에게, 다른 나라 사람들 보다 그리스어 발음이 더 쉬울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딱딱 끊어지는 언어라서요.
      여기 사는 러시아분들 보면, 정말 그리스어 발음이 이상하거든요. ㅠㅠ

  20. Florence 2013.11.17 16: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혹시 그리스어 에도 영어의 a 나 the에 해당하는 단어들이 있나요?

    프랑스어, 독어, 스페인어 등에도 있는데 (특히 학교 다닐때는 남성인지 여성인지 외우는 것이 힘들었어요) 그런 부분도 Native 처럼 되나요? 발음과 억양은 연습하면 되는데, 가끔 넣어야 되지 말아야 할 때 the 를 넣기도 하고 하기에...

    어쩔 때는 a 를 넣는 것이 헤깔려서 일부러 복수형으로 말을 하는데, 제가 아시아에서 영어권으로 온 이민자의 영어를 보면 저처럼 의식적인지 아닌지 모르겠지만 단수형으로 얘기할 수 있는데 복수형으로 해요. 그러면 a 하고 the 문제는 해결이 되거든요....그래서 인터뷰라던지 잘 들어 보면 발음이 아무리 native 라도 애매할 때 복수형으로 얘기하는 것 보면 금방 알아 챈답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1.18 18: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Florence님.^^
      저도 당시 와인농장 사장님이 저를 좋게 봐주셔서 그랬다고 생각해요. 저 스스로는 전혀 native 수준은 아니라고 본답니다^^

      다만, 그리스어의 경우 관사나 정관사가 상당히 복잡한데, 이 부분은 제 경우엔 겨우 극복한 상태에요^^
      영어의 a에 해당되는 관사는 단어 성별에 따라 세 개로 나뉘는데, 이 또한 명사가 소유격 형태로 바뀌어서 사용될 때, 형태가 변형되어서 여러 변수가 존재한답니다.
      The에 해당되는 정관사 역시 기본적으론 6개(단수, 복수)인데 뒤의 형용사나 명사의 성별에 따라 적절하게 사용하는 것이 상당히 헷갈리는 부분인데요...저도 일반 그리스어 단어의 경우 이제는 거의 실수를 안 하는 편인데, 성별이 모호한 외래어의 경우 그리스인들이 관용적으로 성별을 붙이는 편이라, 그것을 제가 잘 모르고 있는 경우엔(외래어는 단어 형태만으로는 성별을 알기가 어려운 경우도 있어요.) 실수를 하기도 한답니다...
      제 생각에 제가 native 처럼 그리스어를 구사하려면, 이렇게 매일 단어 공부를 하고는 있지만 아직도 한참 더 시간이 걸려야 할 일이라고 생각하고, 그게 평생 가능할 지도 사실 자신은 없어요^^

    • Florence 2013.11.18 20: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리스어가 상당히 어려운가 봐요.

      독일어 하고 비슷한가 봐요. 독일어의 경우에도 관사/정관사 가 4가지가 있거든요. 저도 문장으로 외운 것은 가능한데 혼자 생각해서 하려면 정말로 머리 아파요....(그런데 러시아어나/폴란드나 동독 사람들은 독일어를 할 때 4가지 격 을 세가지 격으로 말하는 경우가 많데요. 그리스어도 아마 러시아나 슬라브어랑 비슷한가봐요.) 저는 문법이름을 잘 외우지 못해서 1격, 2격, 3격, 4격이라고 부르거든요.

      1격은 주어 (한국어에서 "는/은" 혹은 "가/이" 가 붙을 때)
      2격은 소유될 때 (영어의 of)
      3격은 방향 (한국어에서 "에" "에게";)을 가르킬 때
      4격은 목적어 (한국어에서 "을/를"을 붙일 때)

      그런데 러시아 사람/동독/슬라브 사람들은 3격하고 4격을 동일시 하는 경향이 있다고 대학 때 교수님이 그러셨어요.

      그러면 그리스 어는 몇 격이 더 있고 없는 건가요?
      (독일어의 명사에는 남성/여성/중성/복수 가 있어서 4X4= 16 가지의 변형이 있어요{a 의 경우와 the 경우 모두 해당}. 중복되는 경우도 있지만)

      중국말(만다린)을 공부해야 마나 고민인데 (저는 한자가 가지는 이중성이 좋아요) 이렇게 그리스에 관한 얘기를 읽다보면 그리스 문자도 배우고 싶고, 러시아어 문자도 배우고 싶고 한데...머릿속이 너무 복잡해서 아무것도 손에 못잡고 있네요. 거기다가 나날이 나빠지는 기억력...

      그냥 올리브씨의 블로그에 와서 매일 글이 올라 왔나 확인 해요....저도 해외에 살면서 다른 한국 분들은 외국에서 어떻게 적응하고 있나 궁금하거든요.

  21. 통통이삼촌 2014.02.08 22: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외국어잘하는분들보면부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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