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의 결혼식 피로연에서 그리스인들이 얼마나 오래, 얼마나 열정적으로 춤을 추는지는 잠깐 소개한 적이 있습니다.

(2013/04/01 - 초등학교에서 배워 클럽에서 추는 그리스의 전통 춤 <- 동수 씨가 친구 결혼식에서 춤을 추는 동영상이 있어요.^^)

 

보통 저녁 식사 무렵에 시작되는 피로연은 대개 새벽 2~3시 넘어까지 이어지는 경우가 많으니, 얼마나 긴 시간 동안 춤을 추는지 상상이 될 것 같습니다.

게다가 전통춤으로 군무를 추는 것이니 그 열기는 대단한데요. 개인이 추는 춤 조차 군무 중간 중간에 둘러싼 관중 사이에서 추는 것이니까요.

 

그리스 결혼식의 전통 독무는 전통음악에 맞추어 추게 되어 있는데, 마치 한국의 학춤을 연상시키는 춤입니다.

큰 새가 천천히 리듬을 타며 날갯짓을 하는 모습과 비슷합니다. 

 

 

특이한 점은, 맨 처음 춤의 시작은 신랑신부로부터 시작되는데 이 때 축복의 의미로 가까운 하객들은 춤을 추고 있는 신랑신부에게 다가와 드레스나 턱시도 옷깃에 돈을 꽂아주기도 합니다.

 

그리스 결혼식의 경우 축의금을 따로 걷는 사람은 없지만 대개 봉투에 넣어 신랑 신부에게 혹은 부모님에게 주는 데요. 일부 하객들은 예식이 끝나고 피로연을 하길 기다렸다가 신랑 신부가 춤을 추고 있을 때 이렇게 돈을 꽂아 주곤 하는데, 이는 더 크게 축복하는 의미가 있다고 합니다.

 

google image.gr

 

제가 작년 9월에 참석했던 결혼식에서는, 평소 지인들에게 사랑을 많이 받는 커플이었던지 피로연에서 춤을 출 때 돈을 정말 많이 받아서 신랑 신부의 옷이 유로화로 도배가 되었을 지경이었는데요.^^

(저도 이날 신부의 옷깃에 돈을 꽂으러 쑥스러움을 무릅쓰고 전 하객의 이목이 집중된 피로연 장소 중앙으로 나갔었는데, 이날 휴대폰 베터리가 나가 신랑신부가 돈을 꽂고 있는 사진은 찍을 수 없었기에 안타까웠어요.)

물론 이런 경우 신랑 신부가 밤새 돈을 매달고 춤을 출 수는 없으니, 첫 번째 춤이 끝나고 나면 부모님이 잘 챙겨 두었다가 나중에 다시 전달해주곤 합니다.  

 

이렇게 몇 시간의 춤이 무르익을 무렵엔 식사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간 하객들도 있기 때문에 식탁엔 식사와 디저트 접시가 다 치워지고 술이나 음료만 남게 되는데요.

 

이때 또 한가지 특이한 점은 그리스 결혼식의 신랑신부나 들러리들은 이 때에 식탁 위에 올라가 춤을 추기도 한다는 것입니다.

 

google image. gr

 

 

신랑이나 들러리보다, 신부의 식탁 위 춤은 단연 돋보일 수 밖에 없습니다.

그리스에서는 피로연 드레스를 따로 입는 것이 아니라, 결혼식을 할 때 입는 그 불편하고 화려한 드레스를 입은 그대로 피로연을 하는 것이 일반적인 문화이기 때문에(그게 훨씬 결혼식답다고 여기는 듯 합니다.), 그 불편하고 화려한 드레스를 입고 식탁 위에 올라가 춤을 추는 신부에게 환호하지 않을 수 없는 것입니다.

 

만약 결혼식이 1,000명 가까운 대규모라면 새벽 시간이 되어 그 중 다수가 집으로 돌아갔다 하더라도, 신부의 춤에 환호하는 인원은 상당 수여서 그 환호하는 하객을 구경하는 것도 제겐 또 하나의 재미였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열정적으로 춤을 추는 그리스인들이, '결혼식에서 신나게 춤춘 이유'에 대해 몇년 후까지 계속 언급하는 것이 참 신기했는데요.  

 

바로 이런식으로 말을 하곤 하는 것입니다. 

 

"내가 이래서 네 결혼식에서 그렇게 춤을 열심히 췄다니까!"

신나2

 

이렇게 신랑신부뿐만 아니라 하객까지 열정적으로 장시간 춤을 추는 그리스 결혼식 문화는 아주 당연한 문화인데도 불구하고, 도대체 왜 이런 말을 계속 하는 것인지 이상했습니다.

 

알고보니, 이유는 그 말을 반복적으로 하는 상황 때문이었습니다.

이 말을 사용하는 상황을 보면 이렇습니다.

 

어떤 사람이 친구의 집에 놀러 갔는데, 친구의 아내에게 "커피 좀 한 잔 줄래요?" 라고 부탁을 했습니다.

그런데 친구의 아내가 이 사람의 커피취향을 정확하게 기억하고 설탕과 크림, 커피 종류까지 딱 맞춰서 커피를 만들어서 이 사람 앞에 잔을 내려 놓는 것입니다.

그럼 이 사람은 고마운 마음이 들 것입니다.

 

바로 이 때 이 사람은 친구부부에게 이렇게 말을 하는 것입니다.

 

"내가 이래서 너네 결혼식에서 그렇게 춤을 열심히 췄다니까!"

 

 

제 결혼식은 한국 가족이 많이 참석할 수 없어, 동수 씨 가족 지인들도 최소한으로 초대해

하객 150~200명 정도의 소규모로 했기에, 피로연은 그리스 전통음식을 하는 식당에서 이루어졌습니다.  

 

 

즉, 내 친구가 가족이나 지인들에게 잘 할 줄 아는 좋은 아내를 둬서 친구로서 정말 기뻐서 춤을 출 수밖에 없었고, 결혼식이 몇 년이 지난 지금이지만 내가 친구의 결혼을 기뻐하는 마음은 변함이 없다는 것을 관용적으로 표현하는 것입니다.

 

 

저도 누군가 저에게 처음 이 말을 했을 땐, 분명 제게 하는 칭찬인 줄은 아니까 쑥스럽기도 하고 그 표현이 낯 간지럽기도 하고 해서, 그저 웃을 수 밖에 없었는데요.

 

  아...하...하...쑥스럽다. 어떻게 하지...

 

 

이 표현에 대해 궁금해 자세한 내용을 알아봤고 가족이나 지인들이 저와 남편에 대해 칭찬하는 관용어구라는 사실을 안 이후로는, 이젠 이런 말을 해 주는 시댁가족들이나 남편의 지인들에게 고마운 마음이 더 많이 듭니다.

 

특히, 결혼한 지 몇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시아버님이 한번씩 이 말을 해 주실 때나, 남편의 가장 친한 친구가 이 말을 해 줄 때는 - 그들은 그 말을 제가 한 어떤 행동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그냥 습관적인 표현으로 하는 것일 수도 있지만요. - 저는 그리스에서 고생했던 시간들에 대해 순간 보상받는 기분이 들어 감사해서 그래, 잘 하자. 이렇게 마음 먹게 되곤 하네요.

역시, 꼭 맞는 칭찬의 말들은 사람이 세상을 살아내는 데에 꼭 필요한 것이구나 싶습니다.

 

여러분도 아내나, 남편에게 혹은 가까운 지인의 배우자나 며느리에게, 적절한 타이밍을 봐서 상대의 존재에 대해 감사하는 마음을 이런 그리스식 표현으로 칭찬해보면 어떨까요?

 

"내가 이래서 (우리 / 너의) 결혼식에서 그렇게 밥을 많이 먹었다니까.

(당신과 결혼한 게 / 당신이 내 친구와 결혼한 게) 얼마나 기쁘던지!"

 

한국 결혼식은 피로연에서 춤을 많이 추진 않으니, 이런 표현이 더 정겨울 수도요!

낯간지러운 표현지만, 결혼한 지 30년 된 배우자가 들어도 기쁜 말일 듯 합니다.

생각해보니 저도 남편에게는 쑥스러워 이 표현을 해준적이 없는데, 가끔 고마울 때 그리스인들처럼 한번 사용해 봐야겠네요.

 

 

  

여러분 즐거운 목요일 되세요!

좋은하루 

 

 

관련글

2013/04/01 -  초등학교에서 배워 클럽에서 추는 그리스의 전통 춤 

2013/11/15 -  외국 사돈에게 엉뚱한 사람이 된 한국 아버지의 변(辨)

2013/11/14 -  그리스에선 결혼반지를 왼손에 끼지 않는다니!

2013/09/10 -  양 뺨을 하객 수만큼 돌려대야 하는 얼얼한 그리스 결혼식

2013/06/15 -  아버지가 딸의 신발을 신겨 보내는 감동의 그리스 결혼문화

2013/06/05 -  나이트가운 입고 하객을 맞이해야 하는 그리스 결혼식

 

 

 

 

Posted by 꿋꿋한올리브나무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민트맘 2014.03.13 08: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아무리 축하하고 싶어도 그렇게 춤은 뭇출거라 걱정했는데
    적당한 말을 찾아주셔서 감사!!
    그래서 그렇게 밥을 많이 먹었다는 말은 자신있게 할 수 있어요.ㅋㅋㅋ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3.19 16: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하하..민트맘님.
      사실은 제 맘이 딱 그렇거든요^^
      제게 해당되는 말을 예문으로...ㅎㅎㅎ
      민트맘님도 미식가셔서 밥을 많이 먹었다는 말은 너끈히..ㅎㅎ
      그래도 살이 안 찌신 민트맘님, 운동도 열심히 하시고~~ 정말 제가 배워야 할 부분이에요!!

  2. Favicon of http://blog.daum.net/effigie BlogIcon 차차 2014.03.13 09: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반대로 남편한테
    내가 그래서 우리 결혼식에서 그렇게 밥 먹기 싫었다니까! 라고
    말하고 싶어요... 그놈의 술 때문에요...^^
    그나저나 신부의 드레스가 유로로 도배되었다는 말에 귀가 번쩍 뜨였습니다.
    저도 드레스가 원화로 도배되는 즐거운 상상을 잠깐 했네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3.19 16: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하하...차차님 말씀을 듣고 정말 웃었어요^^
      밥 먹기 싫었다니까~~ 저도 화날 때 그렇게 한 번 말해볼 까봐요.
      저도 이런 문화를 좀 더 일찍 알았다면, 제 결혼식에도 막 눈치를 주며 유로를 꽂아달라고 했을 텐데, 제 결혼식에 워낙 몸을 사리고 앉아 있으니 사람들이 이 동양인이 놀랄까봐 그랬는지 정말 제게 접근을 못 하더라고요^^ ㅎㅎ

  3. Favicon of https://salt418.tistory.com BlogIcon +소금+ 2014.03.13 09: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세월이 지나 이런 칭찬 들으면 기분이 넘 좋을 것 같아요~~ ^^ 대놓고 하는 칭찬보다 왠지 정겹고 더 고마운 말이에요~~
    동수씨 친구분들 일반사진과 반전사진 넘 재밌어요~~~ㅋㅋㅋㅋ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3.19 16: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게요~ 소금님^^
      정말 이 말엔 감사할 때가 많더라고요.
      비록 제가 좋은 서비스를 해 주었을 때 이런 칭찬을 들을 때가 많지만,
      그래도 그냥 고마워! 이말 보다 훨씬 기분 좋은 표현 같아요^^

  4. Favicon of http://keijapan.tistory.com BlogIcon 일본의 케이 2014.03.13 09: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너무 기뻐서, 너무 행복해서 추는 춤, 저도 올리브님 결혼식에 참석했다면 춤 많이 쳐드렸을 것 같아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3.19 16: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아마 케이님께서 춤을 추셨다면,
      정말 미인이셔서 온 이목이 다 집중되었을지도요!!!
      제가 막 으쓱 하지 않았을까 싶어요~
      "이거 봐라~ 한국인이 다 나 같이 생긴 건 아니다~ 이렇게 미인도 있다~~~" 뭐 이러면서요^^ㅎㅎ

  5. 들꽃처럼 2014.03.13 10: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따뜻한 말 한마디의 중요성을 여기서도 느끼게 되는군요

    있잖아요..
    다행이예요...
    그 머나먼 그리스라는 곳에 계신 올리브나무님이 마음에 걸리곤 하는데
    이렇게 따뜻하고 사랑이 많은 분들이 옆에 계신다는게
    오늘따라 크게!
    든든하고 감사하고 고맙고 마음이 놓여요

    행복해 보이십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3.19 16: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앗! 들꽃처럼님 댓글을 보다보니 최근 종영한 따뜻한 말 한마디 드라마 생각이 났어요.
      아휴...얼마나 가슴 졸이며 봤던 드라마인지요. 작가가 대본을 정말 잘 쓰는구나, 배우들이 또 연기를 참 잘 한다...그리고 정말 사실적이다...
      뭐 이러며 봤어요~
      (물론 저는 작가분이 정말 존경스럽더라고요. 아무래도 글을 매일 쓰다보니 그런 부분이 가장 크게 들어오는 것 같아요.)

      그러게요..
      제가 오래전 다시는 남자를 안 만난다고 호언장담하고 있었던 무렵...
      결국 동수 씨와 그 가족들을 받아들이게 되었던 것은...
      따뜻함, 따뜻한 말을 할 줄 아는...것과 자기 일을 좋아하고 참 성실하게 하는 사람이란 면 때문이었던 것 같아요.
      물론! 동수 씨는 따뜻한 말과 때에 따라 열받는 말을 같이 한다는 맹점이 있었지만요.ㅎㅎㅎ

  6. 김영미 2014.03.13 10: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동수씨와 친구분들 사진을 보니 문득 장례업을 하는 동수씨 친구분들이 생각났어요
    그분들도 잘 지내시는지 궁금하네요 ^^

    어릴때 부터 학교에서 춤을 자연스럽게 익히고 모임에서 즐기는 모습이 참 좋습니다
    아버님의 군무는 열심히 하시는 모습이 바로 보이는데요 ㅎㅎ
    내가 이래서~ 춤을 열심히! 하실만 하세요
    칭찬은 올리브나무님도 군무를 추게한다!입니다 ^^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3.19 16: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영미님께서 그 친구들을 기억해 주시니 정말 감사해요!
      지금도 잘 지내고 있대요^^
      가끔 연락을 하는데, 워낙 특이한 친구들이어서 대화를 5분만 하면 웃음이 터지더라고요.
      그리스에서도 그렇게 특이한 사람은 흔하지 않거든요.ㅎㅎㅎ

      아! 저도 갑자기 그 친구들이 운영하던 카페 생각이 나네요.
      지금은 장례업체만 운영하는데, 그 카페가 바닷가에 있어서 정말 경치가 참 좋았거든요^^

  7. Favicon of http://meeoow.tistory.com BlogIcon 괭인 2014.03.13 10: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결혼식에서 즐겁게 춤추는 모습이 너무 흥겹고 기분이 좋아지네요. ^^
    격식있고 엄숙한 것도 좋지만 피로연에서 만큼은 이렇게 신나고 편안한 게 정말 좋은 것 같아요~
    그리고 그리스식 칭찬,감사의 표현은 위트가 있어서 덜 낯간지러운 것 같아요.ㅋㅋㅋ
    "그래서 내가 그때 밥을 신나게 먹었다니까~~"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3.19 16: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호수님~~
      아마 호수님처럼 모델포스 나는 분이 춤을 췄다면, 그리스 남자들이 아주 쓰러져서 쳐다보았을 거에요^^
      이 댓글을 쓰며 갑자기 마야 마타와 함께 결혼식에서 춤을 추는 모습을 상상하게 되어서 잠시 웃었어요^^ㅎㅎ
      왜 그런 거 있죠? 그 순간 만큼은 턱시도에 드레스를 입고 직립보행하며 사람처럼 말도 하면서 피로연장 입구에서 하객을 안내하는....
      ㅎㅎ

  8. Favicon of http://indo4u.tistory.com BlogIcon 자칼타 2014.03.13 10: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시누가 정말 시크해 보이네요..^^
    그리스인들을 정말 춤을 좋아하는 것 같아요~~ ㅎㅎ
    이래서 제가 올리브나무님 블로그를 계속 방문한다니까요 ㅎㅎ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3.19 16: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 저희 시누는 정말 시크 시크에요^^
      근데 외모만 저렇지 마음은 또 되게 여러서...
      에구, 저는 진짜 시누복이 있다라고 많이 생각하는데,
      정말 시누가 잘 살았으면 좋겠어요~
      연예의 흑역사 때문에 제대로 된 연예를 못 하고...엄한 사람하고만 어울리더라고요. ㅠㅠ

      마지막 문장에 엄청 감사했답니다. 자칼타님~

  9. 루시아 2014.03.13 12: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결혼식분위기가 날것같아요 진짜 결혼식이요
    왜 자꾸 이런말을 하냐면요 요즘은 진짜 결혼식이 없는거 같아요 그냥 '식'이 있을 뿐이죠 경건하지도 들썩거리지도 행복하지도 않은 그냥 '식' 일 뿐..
    그래서 결혼식이 더이상 가보고 싶지 않네요 정말로 모든 하객들이 춤추며 노래하고 축하해주는 그런 결혼식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거기다가 저는 결혼식에대한 안좋은 추억이 있답니다
    제 결혼식날 시댁이있는 시골에서 했는데요 전 며칠전에 내려가 있어서 다행이었지만 식구들은 당일날 버스를 대절해서 내려왔답니다 근데 전날 폭설에 한파에..결론은 식구들이 아무도 참석못하고 저는 눈물의 결혼식을 치룰수밖에 없었네요ㅠㅠ
    뭐 사진은 당연히..지금 저에게 결혼식때 사진이 없는데요 제가 예전억 다 불태웠다는..
    암튼 그리스처럼 모두가 축복하고 행복해하는 그런 결혼식 부럽네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3.19 16: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 루시아님 댓글 읽고 완전 뜨악! 진짜 속상하셨겠다!!!
      막 이랬어요.
      아니....그 명절마다 수십명씩 모여서 며칠씩 주무신다는 그 어르신들 덕분에 시골에서 하시게 되신 거지요???
      아무래도 도시에 사시던 분이 시골에서 하시게 되면 안 그래도 여러가지로 맘에 안 드는 부분이 많으셨을 텐데, 게다가 폭설로 식구들이 참석을 못 했다니요...ㅠㅠ
      정말 많이 속상하셨겠어요...
      저라도 막 불태우고 싶었을 것 같아요.

      루시아님께서 꼭, 리마인드 웨딩이나, 아니면 웨딩촬영이라도 한번 다시 하실 수 있는 기회가 있으시길 바라게 되네요.
      저는 10년 쯤 후에 한번은 미니 드레스 입고 그렇게 사진만이라도 찍고 싶은 마음이 들어요. 남들이 노망났다고 할 수도 있겠지만 뭐 제가 좋으면 된 거 아니겠어요?^^ㅎㅎ

  10. 마리 2014.03.13 12: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올리브 나무님 웨딩 드레스 입으신 사진을 볼 수 있을까 잠깐 기대했다는 :) 제 동생은 전통 혼례를 했는데요, 풍물패가 들어오고 어르신들 덩실 덩실 춤 추시고 신랑 신부는 가마 타고 들어오는 신명나는 결혼식이었어요. 예식장에서 쫓기듯 하는 결혼보다 의미있고 재미도 있었답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3.19 16: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어머! 전통혼례도 정말 재밌던데, 동생분께서 의미있는 결혼식을 선택하셔서 기쁘네요~
      제 웨딩드레스 입은 사진은.....ㅠㅠ
      안습이여서 아마 블로그가 다 하는 날까지 공개하진 못 할 것 같아요.ㅎㅎㅎ
      당시에 그리스 현지 사정을 전혀 모르고 간소하게 하겠다고 말도 안 통하는데 막 다리품 팔아가며 구한 거였는데, 막상 나중에 사진을 보니 너무 맘에 안 드는 거에요..ㅎㅎ

  11. greekwife 2014.03.13 13: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시누가 눈에 자꾸 들어오네요ㅋㅋ (저 이럼 안되는데 ㅠㅠ)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3.19 16: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하하...greekwife님~ 뭐 미인을 보고 좋아하는 건 어쩜 당연한 심리일 텐데요~ 뭐^^
      저도 그리스 미남 배우나 길가다가 모델같이 입고 지나가는 남자분들 보며 우와! 대박! 이러고 그래요^^

      그런데 요 아래 비밀글 쓰셨던 분이 그냥 제게 뭐 할 말이 있으셔서 쓰셨었는데, 이상하게 티스토리 비밀글은 쓰면, 꼭 윗 글 아래에 대댓글을 쓴 것 처럼 약간 아래로 밀릴 때가 있어서, 아마 greekwife님께서 신경쓰이셨던 것 같아요.
      그 분도 나중에 greekwife님께서 추가로 쓰신 댓글을 보고, 깜짝 놀라셔서 얼른 그 비밀글을 지우셨더라고요. 아마 다른 비밀글을 보시면 약간식 윗 글보다 밀려 있는 것을 아실 수 있으실 거에요.
      그러니 오해 없으셨으면 좋겠어용^^


  12. Favicon of http://palme.tistory.com BlogIcon 팔메 2014.03.13 14: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리스의 결혼식이 매우 부럽네요 ^^
    저런 모두의 축제가되는 풍경으로 우리나라 결혼식도 채워지길 바래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3.19 16: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팔메님~
      우리나라에서도 요즘은 기존의 틀을 깬 결혼식을 하는 분들도 계시던데, 아무래도 팔메님 말씀처럼 축제가 되는 풍경이 아닌 틀에 밖힌 결혼식이 아직은 많은 것 같아요. 한국은 아무래도 어른들께서 남들 이목을 생각하는 부분들이 많아서 그 틀을 깨기가 어려운 게 아닌가 싶어요~

  13. Favicon of http://spainmusa.com BlogIcon 산들무지개 2014.03.13 20: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시누이분은 항상 시크하세요...
    그리고 동수 씨는 정말 저 새벽까지... 기쁜 열정이 막 드러내보이네요... 후훗!
    앗! 바닥에 떨어진 휴지를 보니 춤에 열광하는 관중(?)의 모습이 막 그려져요.
    정말 놀랍고 대단한 그리스 결혼이네요!!!
    돈으로 치장하는 모습 사진도 좀 보고 싶어요. ^.^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3.19 16: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앗! 오랜만에 이 아이디로 들어오셔서, 순간 깜짝 놀랐어요~^^
      그러게요. 돈으로 치장하는 사진을 꼭 찍고 싶었는데 못 찍어서ㅠㅠ
      다음에 다른 결혼식에 가게 되면 꼭 찍어서 올려볼게요^^

      정말 그리스 결혼식은 체력이 많이 소모되는 결혼식이에요~~~

  14. Favicon of http://hititler.tistory.com BlogIcon 히티틀러 2014.03.13 21: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남편 친구분들이 얼마나 열심히 춤을 추셨는지 사진만 봐도 알겠네요.
    친구분 와이셔츠가 땀으로 흠뻑 젖어있어요ㅎㅎ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3.19 16: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쵸? 히티틀러님^^
      저 때가 여름이었는데, 날씨가 정말 40도가 넘는 날이었거든요.
      밤이고 피로연 장소 안에 에어컨이 풀 가동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워낙 더운 날이라 사람들이 춤 추다가 밖에 나와 숨을 고르고 들어가야 할 정도로 춤추는 열기가 뜨거웠었어요.ㅎㅎ 대단한 그리스 사람들입니다~

  15. 키키09 2014.03.13 22: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그렇군요
    오래전에 my big fat greek wedding 이라는 영화를 봤었어요
    미국에 이민 온 그리스 가족의 딸이 결혼을 하게 되는 과정을 그린 영화인데요
    참 재밌게 봤어요
    그 때 처음으로 그리스 음악과 춤을 접하게 되었는데요
    춤이 정말 느리더라고요...
    춤을 출 때 박자를 맞추기 위해서 "허~빠? 오~빠??"여튼 이런 추임새를 넣으면서
    박자를 타면서 춤을 서서히 추더군요
    근데 제가 들은 게 저런 발음이 맞나요????
    그 영화 속에서 신부 아버지가 딸에게 이런 말을 합니다
    "결혼이란 오렌지와 사과가 만나서 하는 거다"
    독특한 비유와 아버지의 애정어린 충고가 기억에 남아 있는 영화네요
    또 보고 싶네요 ㅎㅎㅎㅎ

    그런데요 사람들 앞에서 독무를 하려면 좀 창피할 것도 같아요 ^^
    결혼식이 워낙 큰 잔치이다 보니 분위기가 달아 오를 때로 달아 올라
    저절로 흥에 겨워서 나오는 춤 사위이겠지만..
    맨 정신으로 보면 약간 부끄러울거 같아요 ㅋㅋㅋ

    제 귀가 시끌벅적 한 것만 같아요 ㅎㅎㅎ

    올리브나무님께서 행복한 결혼 생활을 하고 계시다라는 게 느껴지네요
    "내가 이래서 결혼식에서 춤을 추었다니까"
    결혼 자체도 중요하지만 결혼해서 어떻게 사느냐가 더욱 중요하잖아요
    이렇게 주변에서 지켜 보는 이들이 많네요..
    그들 입에서
    "에~이 결혼식에서 춤까지 춰 줬는데 말이야~!"
    이런 말이 나오면 안~되는 상황인거죠 ㅎㅎㅎㅎ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3.19 16: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키키님도 그 영화를 보셨군요^^
      저도 오래 전에 보고 참 신기한 사람들이구나 했는데, 그 때까지만해도 제가 그리스에서 이러고 살게 될 줄은 정말 몰랐었어요~

      아, 그 '오빠~'라는 감탄사에 대한 글을 한 번 쓴 적이 있었어요.
      아마 제 블로그 검색창에 '강남스타일'이라고 검색하시면 나올 거게요^^

      그러게요.
      저도 제 결혼식 때는 싫어도 독무를 해야했기에 몹시 민망했었어요.
      그래서 최대한 미루다가
      사람들이 많이 돌아간 새벽 2시 쯤,(심지어 저희 부모님과 제 들러리들은 아직 시차적응이 안 된 상태여서 전날 부터 진행된 결혼식 행사에 지쳐호텔로 돌아간) 그 때 아, 한국인들 안 보는 거지? 이러며 독무를 추었답니다^^

      물론 테이블 위에 올라가진 않았어요.
      테이블이 무너질까봐 걱정되었거든요. 푸핫^^

      키키님 말씀대로 "이 결혼식에서 춤까지 춰 줬는데~" 이런 말 안 나오게 잘 살아야 할 것 같아요...제 한국 들러리 친구들이 "네 결혼식 때문에 그리스까지 날아갔는데 말이지" 이렇게 말하면 안 되니...ㅎㅎ

    • 키키영구 2014.03.19 16: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ㅎㅎㅎㅎ
      저 이 글 무지 재밌게 읽었는데
      웃기만 열심히 웃어 대고
      바~로 까먹어 버렸네요 ^^;;;

      복습하고 나니
      훨씬 낫군요..아마 며칠은 갈 거에요 ㅎㅎㅎㅎ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3.19 16: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하하..감사해요. 키키님~^^

  16. Favicon of http://sapporoboom.com/161 BlogIcon 삿포로 2014.03.13 23: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춤추고 싶어지는데요~ 이렇게 자연스러운 분위기면 저도 열심히 출 수 있을거 같아욬ㅋㅋ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3.19 16: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게요~ 누구도 뭐라고 하는 분위기가 아니니, 정말 열심히 춤을 추고 스트레스를 풀 작정이라면 그리스 결혼식 피로연에 참석하는 것이 참 좋은 방법이다 싶어요.^^

  17. Favicon of http://mrsnowwhite.tistory.com BlogIcon 아스타로트 2014.03.14 00: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리스의 모든 행사는 체력이 참 많이 필요한 것 같아요ㅋㅋㅋ
    그래도 보기엔 참 좋을 것 같습니다~ 결혼식이 정말 축제같은 느낌이 들어요!

  18. 2014.03.15 02: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19. Favicon of http://zomzom.tistory.com BlogIcon 좀좀이 2014.03.15 13: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뜻으로 말하는 것이지만 이 문화를 잘 모르고 처음 들으면 무지 쑥쓰러울 거 같아요 ㅋㅋㅋ
    탁자 위에서 추면 정말 수많은 사람들의 이목을 한 번에 집중시킬 수 있겠는데요? 인기스타의 콘서트장 열기 부럽지 않겠어요 ㅋㅋㅋㅋㅋ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3.19 16: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 정말 그래요. 좀좀이님~
      저는 그리스에 살기 전에, 여행 왔을 때 처음으로 결혼식 하객이 된 적이 있었는데, 정말 길고 긴장되고 그렇게 놀아 본 적 없고 술도 안 하고....
      등등으로 엄청나게 스트레스를 받아서 그 여행 이후로 크게 앓아 누웠었다는....ㅎㅎㅎㅎ 스스로 몹시 촌스럽다고 생각했답니다~

  20. 2014.03.20 11:3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3.27 20: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홍OO님...
      저 이 댓글 읽고,
      정말 울 뻔 했답니다..
      많이 감사합니다.
      제 글이 미약하나마 그렇게 도움을 드릴 수 있다는 것이 정말 기뻤어요.
      부디 어머님의 건강이 좀 더 좋아지셨으면 좋겠어요..
      제가 홍OO님의 댓글을 읽을 당시에 사실 글을 쓰는 것에 대해 조금 지쳐 있었던 때였는데,
      이 댓글을 읽고 정말 힘을 내서 계속 열심히 써야지 생각하게 되었답니다.
      앞으로도 최선을 다 할 수 있도록 노력할게요.
      감사합니다!!

 

지난 토요일 참석했던 결혼식 때 제가 찍은 사진입니다.

 

 

그간 수 차례 그리스 결혼식에 참석하면서 저는 습관이 하나 생겼는데요.

다름이 아니라, '이번 결혼식은 대략 하객이 몇 명 정도 되나?' 수를 어림짐작 해보는 습관입니다.

이유는 그리스 결혼식에서 하객 수에 따라 식이 끝난 후 신랑 신부와 부모님들이 얼마나 양 뺨을 돌려대야 하는 지 결정 나기 때문인데요.

제 결혼식 때는 그리스로부터 한국에서 비행기를 타고 온 제 쪽 하객이 10명 정도 참석했고, 최대한 간소하게 하길 원했기 때문에 신랑 쪽만 200명이 좀 안 되는 인원이 왔음에도 불구하고, 결혼식이 끝난 후 저희 한국인 아버지께서는 "아이고, 볼이 얼얼하네."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게 도대체 어떤 문화인지 설명을 좀 드리자면요.

이전 그리스 결혼식 포스팅에서 말씀 드린 대로, 하루 종일 신랑과 신부는 각자의 집에서 하객을 맞이한 후에 결혼식에 참석하게 되는데요.

그리스 결혼식에서는 신랑, 신부, 신랑 부모님, 신부 부모님, 들러리까지 모두 함께 차례로 입장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렇게 음악이 없이 빠르게 온 가족이 나란히 입장한 후부터가 본 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그리스 결혼식에서는 신부 아버지가 딸의 손을 잡고 결혼행진곡에 맞춰 입장하며 뭔가 뭉클한 느낌을 가질 일이 전혀 없는 것입니다.

온 가족이 함께 후다닥 입장해 버리니까요.^^

그렇게 길고 긴 결혼식이 끝나고 나면(결혼식이 왜 그렇게 긴지에 대한 이야기는 다음에 다시 나눌게요.) 신랑, 신부, 신랑 부모님, 신부 부모님, 신랑 들러리, 신부 들러리가 퇴장을 해 일렬로 맨 뒤에 나란히 선답니다.

 

그러면 참석했던 하객들은 신랑 앞쪽으로 줄을 서는 것이지요.

그런 후 하객들은 신랑부터 시작해 들러리까지 약 10명 정도의 인원에게 각각 빰키스(볼키스)를 시작합니다.

그리스식 뺨키스는 양 뺨을 왼쪽, 오른쪽 이렇게 두번을 상대의 뺨에 맞대며 입으로 쪽, 쪽, 소리를 내는 것입니다. 아주 친한 사이엔 직접 뺨에 뽀뽀를 하기도 합니다.

신랑, 신부와 가족들에게 뺨키스를 하며 축하 인사를 하려고 줄 서 있는 하객들입니다.

"Να ζήσετε!" (나 지세떼) 라는 축하 인사를 일일이 건네며 인사를 하는 하객도 10명에게나 이렇게 말과 뺨키스를 하려니 정신이 없긴 합니다.

(이 말은 한국어로 번역하자면 «잘 사세요! 축하합니다!» 라는 뜻으로, 그리스의 전형적인 결혼 축하인사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신랑,신부와 부모님들, 들러리들 입장에서는 불편한 드레스와 정장을 입고 하객 수 만큼 뺨키스를 나누어야 하는 것입니다.

물론 전혀 일면식이 없는 경우나 외국인 하객의 경우 악수로 대신하는 경우도 간혹 있긴 하지만, 대개는 뺨키스를 한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일반적인 그리스 결혼식의 하객 수에 있습니다.

사돈의 팔촌이 누군지도 이름을 알만하고, 두 가족이 함께 결혼식에서 입장 퇴장할 정도로 가족 문화 색이 강한 그리스인지라, 제대로 하는 결혼식의 경우 하객이 800명에서 1,000명을 넘는 경우도 아주 흔하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제가 최근 몇 년간 참석했던 그리스 결혼식 중 하객이 양가 800명에 육박했던 결혼식이 대부분이었고, 간소하게 한다고 해도 300~400명은 거뜬히 넘는 결혼식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몇 년 전 제가 참석했던 1,000명 가까운 하객이 온 결혼식이 있었는데, 신랑 신부 둘 다 그냥 평범한 집안의 자제들이었습니다.

당시 저희는 뺨키스를 하며 축하를 해줄 저희 차례를 기다리는 것도 한 시간이 넘게 기다려야 했었는데요.

거의 뺨키스 막바지인 저희 차례가 되어 신랑, 신부에게 축하하고 신랑 어머님께 뺨키스를 하며 축하 인사를 건네는데 어머님께서 1,000명에게 뺨키스를 하시고 어지러우신지 휘청 하시며 머리를 짚으셔서 옆에서 사람들이 붙잡아주며 아주 놀랐던 기억이 있습니다.

이런 그리스의 결혼 축하 인사 문화는 많은 사람과 얼굴을 대야 하므로 피곤하며 제 정신이 아니긴 하지만, 나를 축하해 주러 온 사람들이기에 최선을 다해 웃으며 인사를 할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나중에 계속 웃고 있느라 정말 광대가 터지도록 아프지요^^)

게다가 간혹 엉뚱한 일이 벌어지기도 하는데요.

저희 결혼식 뺨키스 타임에서는 매니저 씨의 외할머님(제 포스팅에 가끔 등장하시는)께서 갑자기 매니저 씨를 끌어 안고 혼자 감격에 겨워 폭풍 오열을 하셔서, 뒤에 계신 많은 분들이 한참을 차례를 기다리셔야 했답니다.

ㅎㅎㅎ

또 마지막엔 전혀 누구인지 알 수도 없고, 차림도 결혼식 차림이 아닌 분이 뺨키스를 해서 도대체 누군가 했었는데요.

나중에 알고 보니 시내 안을 구경하며 지나던 관광객이 들어와 결혼식 구경을 하고, 그 하객 행렬이 뺨키스를 하는 광경에 감격해서 본인도 축하를 해주었던 것이지요.

 

그리고 그리스에서는 축하 인사를 할 때나 만났을 때 뺨키스를 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입에다가 키스 하는 것은 연인이나 부부끼리만 하는 문화인데요.

인근 유럽국 중에는 아주 친한 사이에는 남녀를 불문하고 입에다 뽀뽀를 하는 문화도 더러 있기에, 이 뺨키스를 할 때 오스트리아에서 오신 가족분들이 제 입에 뽀뽀를 해 오셔서 아주 당황해 미춰버리는 줄 알았습니다...

느낌표

왜 여자가 내 입에 뽀뽀를....나, 지금 안드로메다로 가는 거야?

 

만약 여러분들도 그리스의 거대한 결혼식에 참석할 기회가 있으시다면, 하객이 되셔서 누구에게라도 어색함 없이 최소 다섯 명 이상과 뺨키스를 경험하실 수 있을 것 같네요~

좋은 하루 되세요!

 좋은하루

관련글

2013/06/15 - [신기한 그리스 문화] - 아버지가 딸의 신발을 신겨 보내는 감동의 그리스 결혼문화

2013/06/05 - [신기한 그리스 문화] - 나이트가운 입고 하객을 맞이해야 하는 그리스 결혼식

2013/03/13 - [신기한 그리스 문화] - 날마다 사탕을 나눠 주는 그리스인들의 특별한 사탕 철학

2013/01/09 - [신기한 그리스 문화] - 그리스에선 결혼할 때, 여자가 집을 산다?

 

* 가끔 독자님들의 질문이 올라와서 조만간 그리스 결혼식 들러리 패션과 하객 패션에 대해 포스팅하도록 하겠습니다^^ 거대하고 독특한 그리스식 결혼식에 대한 이야기는 계속 됩니다.

 

Posted by 꿋꿋한올리브나무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Favicon of http:// blog.naver.com/ sanabae BlogIcon 김영미 2013.09.10 06: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 올리브나무님! 몸살은 좀 괜찮으신거죠?

    마리아나양이 훌쩍 커버린 모습이네요 예쁘게 멋낸 모습이 좋습니다^^

    얘기를 읽기만 해도 뭔가 얼얼해지는 기분인데요 ㅎㅎ

    올리브나무님 입술에 뽀뽀 하신 분은 누구세요?ㅎㅎ

    오늘도 즐거운 하루 되세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9.10 07: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예쁘게 봐 주셔서 감사해요. 영미님~~^^

      제 입술에 뽀뽀하신 분은...오스트리아 고모님과 사촌과....
      ㅠㅠ
      이제는 익숙해져서 이번에 오셨을 때도 뽀뽀하시길래 그냥 받았습니다.
      ㅠㅠ

      영미님도 좋은 하루 되세요!!!

  2. 민트맘 2013.09.10 06: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관광객도 결혼식 구경을 하고 축하 뺨키스를 하는군요.
    저도 한번 구경하고 그렇게 해보고싶다는 생각이 들지만
    조금 부끄럽..ㅎㅎ
    그 많은 하객들과 그리해야 한다니 어머님이 어지러우신 것도 이해가 갑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9.10 07: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민트맘님은 미인이시니
      그냥 "영광인줄 알아~" 이런 맘으로 뺨키스를 시도하셔도..^^

      정말 어지러울만큼 계속 뺨을 돌려대야 하는 문화에요~
      그냥 악수만 해도 힘든 숫자인데 말이지요~

      좋은 하루 되세요! 민트맘님^^

  3. kiki09 2013.09.10 07: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ㅎㅎ
    여자가 뽀뽀를 해 온 다면 정말 완죤 당황스러운거죠!!
    그나저나 하객수가 오~!
    인사 받다가 현기증 날 만도 하네요 세상에나~~~~
    다시한번 제가 한국 사람하고 결혼 한 것에 대해 다행으로 생각하며..ㅎㅎㅎ
    흐미 근데 어케 저렇게 많이 모일 수가 있을까요???
    아이를 많이 낳아서 그런거겠죠??? 라고 밖에는 ..

    그나저나 매니저님 뒷 모습에 신경 좀 쓰시는군요^^
    ㅋㅋㅋ
    부녀 지간 나란히 손 잡고 가는 모습이 사랑스럽네요
    뒷 모습까지 나왔으면 참 더더욱 사랑스러웠을텐데요~~~^^
    그러고보니 매니저님의 뒷 모습도 무지 궁금하군요 ㅎㅎㅎㅎ

    암튼,..6시에 일어나서 인터넷 하고 있네요..
    저 또 휴직했어요 ㅠ.-
    연말까지는 휴직자임돠 ㅋㅋ
    친정 엄마님이 몸이 안좋으지셔서 당분간 아이를 봐 주실 수가 없으시고
    어린이집에 보내야 하는데 빨라야 6개월?!!! 이래서 ㅠ.ㅠ
    돌보미 서비스 이용하려 했으나
    신랑님께서 절~~~~~~~대로 모르는 사람한테 아이를 온 종일 못 맡긴다고 방방 뜨셔서
    다시 휴직했고요.
    저 이러다 안짤리나 몰라요 몰라 --;;
    암튼,..친정에 다녀 오려고요 주말에 에고공
    연세가 드시니 하나,둘 몸에서 고장이 나나봐요 사실 고장은 예전부터 났겠지만
    이젠 참다참다 하나 둘씩 터지는거죠..

    암튼암튼.마리아나양은 사진 속에서도 커가는 모습이 보이네요
    알~흠 다운 아가씨 모습이 보여요보여요~^^
    식성은 여전하죵?? ㅎㅎㅎㅎㅎ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9.10 07: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하하하..
      정말 인원이 많지요?
      그런데 아이를 많이 낳아서 그런 건 아니랍니다.
      그리스 인구가 동유럽에서 온 불법체류자까지 해도 한국의 1/3 밖에 안되는 걸요~
      실제로 피임등의 성교육이 워낙 잘 되어 있어서 외동은 별로 없더라도 거의 두 명 자녀인 집이 많고 터울이 정말 정확하게 계획임신하더라고요. 대개 세 살 터울이 가장 보편적이에요. 늦게까지 맞벌이 하는 경우가 많아서 이런 게 정확해야 자녀 키우기 좋다고 여기는 것 같아요.
      이제까지 제가 본 연년생인 그리스인은 딱 한 집 밖에 없답니다.~제 연령 때 까지 다 포함해도요. 참 대단한 가족계획이구나 싶어요.
      언제 이에 대해서도 자세히 한번 포스팅할게요.

      안그래도 따님과 붙어 계신다길래 휴직하셨나? 했었는데 그러셨군요.
      그래도 능력있으셔서 다시 휴직이 가능하시다니 짱! 이십니다!!

      어머님께서 얼른 좋아지시길 바랄게요..
      그리고 사실 돌 전에 어린이집 보내는 건 정말 저도 비추랍니다.
      저희 딸아이도 제가 직장맘였기에 한국에 살 때 십칠 개월때부터 어린이집에 갔는데요.
      그래도 그 때는 말도 조금은 할 정도였고 젖병도 떼고 기저귀 떼는 연습도 시작했을 때라 의사표현이 있어 보내놓고도 덜 불안하더라고요.
      정말 어쩔 수 없어서 일찍 보내야 한다면 할 수 없지만, 돌 전에 보내는 건 너무 이르지 싶어요~
      저도 더 끼고 있고 싶었는데 부모님께서 그렇게 전적으로 더 봐주실 형편이 안 되어서, 보내면서 눈물을 흘렸다는...

      아이구..그래도 아이는 반드시 어린이가 되고 성장한니, 조금만 더 힘내세용!!

  4. 역량 2013.09.10 07: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마리아나양 머리 정말 이뻐요. 땋은 건가요?

    저는 천성적으로 에너지가 부족한 사람이라 그런지 글 읽기만 해도 현기증이 @.@ 하하..
    그래도 언젠가는 한 번 꼭 직접 보고 싶네요. 날씨가 좀 선선해서 가을이구나 싶었는데 갑자기 오늘 더웠고 내일도 36도까지 올라갈 거래요. 우체국 가야하는데 계속 데굴데굴 구르며 미루고 있습니다. ㅎㅎㅎ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9.10 08: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앗! 감사합니다^^;;
      머리는 양쪽으로 조금씩 잡아서 남은 머리랑 엮어서 땋다가 아래에서 하나로 묶은 후 밑 부분은 고대기로 컬을 만들어 주었어요...
      그리스 결혼식은 아이들도 어찌나 멋을 내고 오는지 정말 신경을 미리부터 많이 쓰게 되더라고요...
      괜히 추레하게 보이면 한국인은 그런가? 이런 소리라도 들을까 싶어서...참...

      시카고가 워래 이맘 때 굉장히 바람도 불고 선선하던데 36도라고요?? 우와... 날씨가 뭔 일이래요???
      정말 데굴데굴 구르는 심정이 이해가 되네요~~~^^
      ㅎㅎㅎㅎ저도 같이 구를래요~

  5. Favicon of http://zomzom.tistory.com BlogIcon 좀좀이 2013.09.10 09: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800에서 1000명...규모 자체도 어마어마한데 거기에 그 사람들이 모두 뺨키스하면 장난 아니겠는데요? 진짜 볼이 띵띵 붓겠어요 ㅋㅋ

  6. 정재현 2013.09.10 10: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왜 여자가 내 입에 뽀뽀를에서 빵 터졌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 부모님께 뽀뽀 안 한지도 오래된 저로써는 좀 힘든 문화긴하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7. Favicon of http://indo4u.tistory.com BlogIcon 자칼타 2013.09.10 10: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인도네시아는 모든 하객들하고 악수를 하더라고요...
    한 번은 하객이 한 500명 정도 되는데...
    악수하는데만.. 1시간 정도 걸린 것 같아요 ㅋㅋ

  8. 바보마음 2013.09.10 11: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800명 뺨키스..ㅎㅎ
    상상만해도 목이 뻐근해져 오는걸요.
    이국적인 결혼식 모습을 한번 보고 싶기도 해요.
    슬그머니 뺨을 들이대는 관광객 이야기에 웃음이 빵 터졌네요.

    몸은 좀 나아지셨나요?
    건강 잘 챙기세요.^^

  9. Favicon of http://blog.daum.net/effigie BlogIcon 차차 2013.09.10 12: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리스 결혼 문화 너무 재미있어요...^^
    그리스 사람들이 가족간의 유대가 아주 깊은가봅니다.
    그 많은 인원이 참석하는 결혼이라니
    결혼하기 전에 에너지 드링크 좀 마셔줘야겠는걸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9.12 07: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정말 그래요. 차차님~ 에너지 드링크에 비타민에 밥도 많이 먹고 저는 그래야 이곳 사람들 체력을 따라가겠더라고요....ㅎㅎㅎ 체력이 참 좋은 그리스 사람들이구나 매번 느끼게 되네요^^

  10. Favicon of http://strangerca.tistory.com BlogIcon 이방인 씨 2013.09.10 13: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외할머님이 매니저 님을 붙들고 우셨다는 대목에서 한 번 터지고, 지나가던 관광객이 은근슬쩍 뽀뽀하러 들어온 대목에서 또 한 번 터지고, 아이고 정말 그리스인들 참 재밌습니다. ㅋㅋㅋㅋㅋㅋ
    악수도 많이 하면 손목이 아프고 피곤한 마당에 얼굴을 돌려가며 볼에 뽀뽀하는 건 한 5-6명 넘어가면 '노동'으로 접어들 것 같은데요. 익숙한 문화라고는 해도 그리스인들도 버거울 것 같아요. ㅋㅋ

    앗, 마리아나의 꼬마숙녀 모습 득템! 여전히 사랑스러운 두 볼~ >.< (영원히 꼬꼬마로 남으면 좋을 텐데...)

    그나저나 올리브나무님 몸살기는 좀 어떠세요? 완전히 사라질 때까지 충분히 쉬고 또 쉬세요. 시어머님의 말씀은 잠~시 귀에 안 들어오는 걸로! ^^;;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9.12 07: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하하하..이방인님, 재미있으셨다니 저도 기뻐요^^

      딸아이의 귀걸이는 인사동에서 싸게 구입했었고, 신발은 한국의 이마트에서, 머리핀은 그리스에서 산 건데 어쩌다보니 같은 색이어서 맞춰서 하게 되었네요~ㅎㅎ 감사하지요.

      여기 아이들은 정말 저렇게 볼이 통통한 얼굴이 잘 없어서 사람들이 저 볼을 한번 만져보는 게 소원인 사람들도 있더라고요.ㅋㅋ 정작 본인은 싫어라하지만 저도 크는 게 막 아깝고 그렇네요~
      몸살기는 이제 없어졌어요. 감사해요!!!!

  11. 무탄트 2013.09.10 15: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마리아나가 많이 큰 것 같은데요. 저 머리를 저희 집에선 일명 '디스코'머리 땋는다고 했었어요. ㅋㅋ

    허리 부실한 저로선 저런 뺨 인사하다가는 남아나는 허리가 없을 것 같아요. 대체 몇 시간을 서 있어야 하는 것인지 상상만 해도 으~~ 휘청거릴만 한데요. ^^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9.12 07: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앗! 무탄트님~ 저희 집에서도 디스코 머리 땋는다고 했었어요^^
      그런데 허리가 약한 편이신가봐요!
      에구...그러면 오래 운전하거나 서 있거나 하면 힘드시겠어요~
      그렇지만!
      오늘도 건강한 하루 되세용!!!!

  12. Favicon of http://blog.daum.net/spermwhale80 BlogIcon 향유고래 2013.09.10 17: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아직 저 인사법이 낯설고 부끄럽고 그래요.ㅎㅎㅎㅎ

  13. Favicon of https://happy-q.tistory.com BlogIcon 해피로즈 2013.09.10 19: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 많은 하객들에게 뺨을 내줘야 하는군요.. 후아아~~
    아.. 신부가 뺨 인사하다가 지치겠는데요? ㅎㅎ
    한국인인 저로서는 너무 맘에 안드는군요..ㅎㅎ
    그런 문화는 불편한 문화네요..ㅎㅎ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9.12 07: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렇지요~아무래도 한국인에게는 좀 불편할 수 있는 문화지요?
      문화가 달라서 그렇구나 싶어요. 매니저 씨는 한국의 폐백이 정말 신기한지 동생 결혼식 때 완전 열심히 보더라고요^^

  14. Favicon of http://hititler.tistory.com BlogIcon 히티틀러 2013.09.10 20: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렇게 많은 사람들과 뽀뽀를 하면 입술도 그렇고, 볼도 그렇고 정말 부르틀 거 같아요;;;;
    한국은 결혼식을 정말 속전속결로 하는데, 그리스에서는 결혼식이 정말 어마어마한 축제 같아요.
    저라면 그리스 결혼식 한 번 가면 사흘을 앓아누울 거 같아요.
    올리브나무님께서 달래 몸살이 나신게 아니군요.
    지금은 몸이 좀 괜찮으신가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9.12 07: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감사해요! 히티틀러님~
      몸살은 나았답니다.
      딸아이가 개학을 했는데 챙겨줄 게 많네요^^
      그래도 내일은 오랜만에 혼자만의 시간이 좀 날 것 같아서 벌써부터 흥분이...
      좋은 하루 되세요!

  15. Favicon of https://salt418.tistory.com BlogIcon +소금+ 2013.09.10 21: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ㅎ 관광객까지 뺨키스를~~ ㅋㅋㅋ 넘 재밌어요~~~
    그리스는 결혼식이 정말 축제 같아요~~~ 즐겁고 신나고~~ 우리와 정말 다른 결혼식 문화라 그런지 더 재밌고 흥미로워요~~ ^^
    우리는 약간 엄숙하고 서운하고 또 울기도 하는데...ㅎ 요새는 많이 바뀌었다고는 하지만요~~
    다음 이야기도 넘 기대되요~~ㅎ

  16. Favicon of http://mrsnowwhite.tistory.com BlogIcon 아스타로트 2013.09.10 23: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래도 결혼식이 썰렁하고 조용한 것보다는 볼이 좀 얼얼해도 그게 더 낫지 않을까요ㅎㅎㅎ
    지금은 볼이 얼얼한 것도 다 좋은 추억이시겠죠?

  17. 새벽.. 2013.09.11 00: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와... 1000명 뺨키스라...
    첫날밤에 그냥 기절해버리겠는데요?ㅋㅋㅋ
    그래도 축의금만 내고 밥 먹으러 가는 우리네 흔한 예식보다 낫게 느껴집니다. ^^

  18. Favicon of https://fruitfulife.tistory.com BlogIcon 열매맺는나무 2013.09.11 04: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결혼 전에 미리 연습해서 단련시켜 둬야 겠습니다. ㅎㅎ

  19. Favicon of http://venuswannabe.com/1223 BlogIcon 비너스 2013.09.11 09: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리스 결혼식에서는 신부가 하객에게 뺨키스를 해주는군요~ㅎㅎ 신기하면서도 재미있네요^^

  20. 너무너무 달라요 2013.09.18 15: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북유럽권이나 서유럽권 결혼식에서도 그리스만큼은 안해도 많이 뽀뽀하는편이라네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9.20 21: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 유럽권 결혼식에서 뺨키스는 다 많이 하는 편인데,
      뺨키스를 양 뺨에 하는 나라도 있지만, 한 쪽 뺨에만 하는 나라도 있고요.
      다른 나라의 경우 꼭 모든 하객과 해야 하는 것이 아닌 경우도 많습니다.
      그래고 가족 문화색이 짙은 그리스 결혼식은 하객 수에서 일단 다른 유럽국가보다 압도적으로 많기 때문에 이 문화가 더 독특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티스토리 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