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저를 오래기다리셨지요? 몇 개월간 블로그에 접속조차 못 했더니, 티스토리 아이디가 휴면 상태에 들어가 있더라고요...

도대체 무슨 그리 바쁜 일이 있다고 댓글 승인도 안 하고 이리 오랜 시간 소식도 전하지 못 하고 있나, 궁금해하고 걱정하시는 분들의 많은 댓글이 있었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실은 제게 아주 큰 일이 생겼답니다!

지난 글에서 몸이 몹시 아팠었다는 소식을 전했었는데, 그리고 얼마지나지 않아 알게되었지요.

저희 가정에 둘째 아이가 찾아온 것입니다!

소수의 블로그 지인분들은 알고 계셨듯... 실은 그간 몇 년 동안이나 둘째 아이를 기다려왔었는데 잘 생기지 않았었어요. 병원을 꾸준히 다녔었지만 나이가 있고 몇 년 전 수술도 했었기에 쉽지 않은 모양이라고 생각하며 속상해하고 있었어요. 딸아이가 혼자 크는 게 늘 외롭겠다고 여겼었거든요.

 

그런데! 임신의 기쁨과 함께 찾아온 피할 수 없는 손님이 있었으니!!!

바로 공포의 입덧이었습니다!!!

아...

정말 첫 아이 때는 이 정도로 심하지 않았기에 그럭저럭 견딜 수 있겠거니 쉽게 생각했던 것이 큰 오산이었던 것이지요.

고기 종류는 아예 입에 대지도 못 했고, 그리스의 신선한 치즈나 햄 역시 입에 댈 수가 없었습니다. 그 좋아하는 스파게티나 밀가루 음식도 먹을 수 없었고, 오직 야채, 과일, 요거트 정도만 아무 문제 없이 먹을 수 있었어요. 

흰 쌀밥도 밥 냄새가 역해서 많이 먹을 수 없어서 결국 밥에 토마토나 오이를 썰어 넣고 약간의 고추장에 비벼 먹는 것으로 끼니를 연명해야 했답니다. 참기름이나 올리브오일도 먹을 수 없었으니까요.

차라리 한국음식이라도 맘껏 먹을 수 있다면 김치찌개나 냉면같은 것을 먹었을 것 같은데, 여기선 구경하기 어려운 음식이니 꿈에 한국음식 먹는 꿈만 신나게 꿀 뿐, 먹을 수 있는 음식은 한정적이었지요.

 

당연히 출근은 할 수도 없는 상황이라 당분간 사무실은 나갈 수가 없었고, 새로운 제자를 포함해 세 명의 그리스 친구들에게 한국어를 가르치는 일만 겨우 지속할 수 있었습니다. 이들은 올해 역시 한국어능력시험을 볼 예정이라 입덧 중에도 책임감 때문에 수업을 중단할 수는 없었답니다.

 

블로그에도 몇 번이나 들어와 댓글을 확인하고 글을 쓰고 싶었지만 조금만 앉아 있으려면 토하고 싶은 기분이 들어서 다시 누워버리기 일쑤였지요...

 

 

그렇게 입덧과 씨름했던 몇 달의 시간이 흘렀고...

드디어! 그 지긋지긋하던 입덧이 끝이 났습니다!!!

엉엉음식을 먹을 수 있는 감동이란...!!!!!

 

다행히 이제 임신 5개월인 둘째아이는 엄마가 그렇게 못 먹었음에도 불구하고 주수에 맞게 뱃속에서 건강하게 잘 자라고 있습니다. 

 

그런데 태교에 가장 열심인 사람은 엄마도 아빠도 아닌, 바로 마리아나인데요.

아빠는 기껏해야 아기에게 한다는 말이,

"오늘 새로운 기계가 들어왔는데, 그건 이런이런 기술력이 필요하다고! 음하하! 멋지지?"

슈퍼맨

등의 참으로 엉뚱한 이야기들 뿐이라서요. --;;

 

하지만 마리아나는 틈만나면 아기의 태명을 부르며 - 태명은 '누림' 입니다. 하늘의 복을 누리는 아이가 되라고요.- 많은 말을 걸곤 한답니다.

"누림아! 잘 지내고 있지? 너 태어나면 재미있는 것 가르쳐줄게. 건강하게 잘 자라라~~사랑해!"

하트3

라는 식으로 말이지요.^^

 

그러던 어느 날이었습니다.

한참 새로운 팔찌 만들기에 여념이 없던 녀석은 아주 예쁜 모양의 팔찌를 만들게 되었는데요.

그 팔찌를 저에게 자랑하고 할머니 할아버지에게 자랑하고 학교에서도 친구들에게 보여주어 자기들도 만들어달라는 주문까지 받아왔음에도 불구하고, 뭔가 아쉬웠는지 그 팔찌를 찬 손을 제 배에 갖다 대며 이렇게 물었습니다.

  "엄마! 누림이가 이거 지금 볼 수 있을까??"

저는 팍 웃음을 터트리며 대답했습니다.

  "하하! 아니. 아기는 엄마 배 바깥쪽까지 볼 수는 없어.  나중에 태어나면 보여줘."

 

눈을 내리깔며 실망한 마리아나는 다시 물었습니다.

   "하지만 엄마 배꼽을 통해서 보이지 않을까?"

   "글쎄...안 보일 것 같은데...어쩌지???"

 

잠시 생각에 잠겼던 마리아나는 갑자기 벌떡 일어나 인터넷 공유기쪽으로 가서 뭔가 확인을 하는 것 같았습니다.

그러더니 다시 제게 와 배꼽에 팔찌를 바짝 갖다 대더니 천진난만한 얼굴로 이렇게 말했습니다.

"엄마!! 인터넷도 빵빵하게 있으니까 분명히 누림이가

배꼽으로 이 팔찌를 볼 수 있을거야!!!"

 

"잉? 뭐라고????"

"그렇잖아! 인터넷이 잘 터지면 한국 할머니 할아버지랑도 화상통화 쉽게 하잖아~~ 그러니까 누림이도 분명히 배꼽으로 내 팔찌 볼 수 있을거야!

누림아! 팔찌 예쁘지?? 내가 니 것도 만들어 줄게~~~~~!!!"

하트3

"하하하하하.."

저는 정말 한참을 녀석 때문에 웃었습니다.

어떻게 그런 생각을 할 수 있나 싶어서 말이지요^^

 

 

참, 동생이 여자아이란 소식을 지난 주 듣게된 마리아나의 친구들

 "넌 정말 복받은 아이구나!! 여동생이 남동생보다 훨씬 재미있어!!! 좋겠다~~~!!"

축하를 해주었다고 합니다.^^

 

지난 4월 생일파티에서의 마리아나와 친구들

이제 마리아나는 키 150cm에 신발 240mm를 신고, 손 크기가 저와 비슷한... 큰 언니가 되었습니다.

얼굴은 여전히 아이같고 생각도 여전히 어린이인데 언제 이렇게 컸는지요...

 

 

여러분!

이제 입덧도 끝이 났으니 좀 더 자주 찾아 뵐 수 있길 희망해 봅니다!

변함없이 저를 기다려주시고 응원해주셔서 감사해요!!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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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꿋꿋한올리브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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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BlogIcon 드림워커 2015.06.10 11: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넘 넘~ 축하드려요~^^

  3. 무탄트 2015.06.12 21: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우! 축하드립니다!!!
    어쩐지 요즘 들어 올리브나무님 생각이 나더라니요. 정말 오랜만에 들어왔는데, 기쁜 소식이네요.
    요즈음 막 입덧을 시작한 직장동료의 고통을 옆에서 지켜보며 함께 괴로와하고 있는 저로서는, 올리브나무님의 입덧이 끝났다는 소식이 두 손 번쩍 들만큼 경사스럽게 들립니다.
    그동안 못 드신 맛있는 음식 많이 드시고 순산하시길 빕니다. ^^

  4. 2015.06.15 07: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5. BlogIcon 날라리 2015.06.16 16: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얼마나 걱정했는지 모릅니다. 많은 사람들이 그랬겠지요? 그 사랑의 마음 다 지닌 건강하고 예쁜 아이 낳으시길 바라요^^

  6. BlogIcon 날라리 2015.06.16 16: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얼마나 걱정했는지 모릅니다. 많은 사람들이 그랬겠지요? 그 사랑의 마음 다 지닌 건강하고 예쁜 아이 낳으시길 바라요^^

  7. BlogIcon 강연규 2015.06.17 00: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랫만에 혹시나하는맘에 왔는데 너무 좋은 소식이라서 축하글 남겨요^^
    출안하시는 날까지 꼭 건강하시길 기도합니다^^

  8. BlogIcon 이원선 2015.06.21 15: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올리브나무님 이런 경사스런 일이^^ 축하드려요
    앞으로는 자주 뵐 수 있는건가요? 이젠 맛난거 많이 드시고 예쁜아가 순산하시길 기원합니다~~~^^

  9. BlogIcon 박정미 2015.06.23 09: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정말 축하드려요^^
    전 큰 아이를 결혼하고 오년만에 낳고 둘째도 네 살 터울이라 올리브나무님의 소식이 넘~~ 기쁘네요
    진심으로 축하드려요~~^^
    맛있는 거 많이 드시고 순산하시길 기도합니다~~

  10. 화사한 2015.06.23 10: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좋은 소식이네요. 지난 몇개월간 정말 궁금했었거든요. 책을 쓰시고 계시나? 했는데
    책보다 더 소중한 생명을 키우고 있었군요.
    입덧 기간도 지났다니..이제 몸 잘 돌보시고 자주 블로그에서 뵈어요 ^^

  11. 미니유니맘 2015.06.23 23: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와.. 축하드려요.. 오랫동안 소식이 없으셔서 많이 궁금했었어요...
    맛있는 음식 많이 드시고 건강하고 예쁜 아이를 낳으시길 기원합니다.

  12. Favicon of http://mirarane.tistory.com BlogIcon 미라라네 2015.06.25 10: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랜만에 방문한 블로그에서 엄청 기쁜 소식이 있었네요. ^^
    너무너무 축하드려요.
    저도 결혼한지 8개월되어가는데 소식이 없어서 조금 초조해 하고 있었거든요.
    그런데 오늘 올리브님 글보고 큰 힘 얻어 갑니다. ^^
    행복하세요~~

  13. zonazona 2015.07.06 09: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리스가 하도 뉴스에 올라, 예전에 열심히 읽었던 블로그 오랫만에 찾아왔어요.
    그런데 이런 기쁜 소식이!!!!!
    축하드려요!!! 전 아직 처녀지만;;;; 정확히 어떤 기분인지는 몰라도 굉장히 기쁜 일이라는 거는 알아요 ㅋㅋㅋ
    건강한 따님 순산하시기를~
    타지에서 씩씩하게 사시는 모습에 저도 힘을 얻는답니다!
    감사드려요!!!

  14. 신진희 2015.07.08 10: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 정말 축하드립니다.

    저도 오랜만에 와 봤는데... ^^

    이런 경사가 있네요.
    큰따님 정말 부쩍 자란것 같아요.

    몸조심하시고 순산하시길 기원합니다!!!

  15. 전현희 2015.07.08 20: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어느분 말처럼 무소식이 희소식일때도 있네요...
    요즘 그리스뉴스에 맘에 참 거시기했는데...
    좋은일때문에 그랬다니 정말 다행이에요
    올리브나무네 새아기도 맘씨 예쁜 아기로 크겠죠?

  16. Favicon of http://joonam@hanmail.net BlogIcon 중남 2015.07.14 14: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너무 축하드립니다.귀여운 동생이 태어나면
    마리아나도 더욱더 행복해지겠네요.
    가족 모든 분들 건강하시고 행복하게 새 생명 맞이하길 바랄께요.그리스는 축복 받은 땅이니,반듯이 좋은 일이 있을거라 믿어요.

  17. 김소라 2015.07.27 01: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임신 축하드려요!
    애들 사진 넘 귀엽네요 볼이 발그레해서 인형같아요^^

  18. BlogIcon 조이스 2015.08.02 12: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마리아나 정말 많이 컷네요. 여동생이 생긴다니 마리아나가 정말 좋겠어요.동성의 형제나 자매가 있는 사람이 살면서 점점 더 부럽더라구요.ㅎㅎ

  19. BlogIcon 귀뮤라 2015.08.29 17: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축하드립니다.건강하세용

  20. Favicon of http://fruitfulife.tistory.com BlogIcon 열매맺는나무 2015.10.19 16: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금쯤 순산하셨으려나요...
    통 소식이 없으셔서 궁금하기 그지 없습니다.

  21. 2016.11.10 12: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준 것과 받은 것

 

제가 늘 잘 주는 사람이라고 생각해왔었습니다. 몇 년이 지난 후에 '그 때 참 고마웠었다'고 다시 찾아와 이야기 하는 지인들을 보며 그런 저의 정체성에 대해 의심해본 적은 없었습니다.

그런데 최근 어떤 계기로 전반적인 저의 재정에 대해 점검하며 세밀하게 기록하기로 마음 먹었고, 좀 새로운 시스템으로 돈의 출납뿐만 아니라 물건으로 주고 받은 것까지 매일 기록하기 시작했습니다.

10 렙따(유로화10센트의 그리스어 표현=약140원)까지도 빠짐없이 기록했고, 커피 한잔, 토스트 하나를 대접 하거나 받은 것까지 기록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불과 몇 주 기록하지 않아서 저는 중요한 사실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제가 저에 대해 늘 잘 주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던 것은 사실일지 모르나, 놀랍게도 저는 준 것보다 받는 것이 훨씬, 그것도 몇 배는 많은 그런 사람이었는 것이었습니다. 다만 평소에 누군가에게 뭘 달라고 제 입으로 요구한 적이 별로 없고 웬만하면 우는 소리 없이 혼자 알아서 처리하려 하독립적인 성격이다 보니, 평소에 이렇게나 크고 작게 받고 살았다는 것에 대해  깨닫지 못 했던 것입니다.

시어머님이 생색 없이 건네 주는 연기가 모락 올라오는 갓 만든 음식 한 접시, 식빵 한 봉지나 오렌지 주스 한 병 같은 것부터 동네 지인께서 지나가다 사무실에 들러 한 번 씩 제게 건네시는 치즈 파이, 곡물 쿠키들, 지난 여름 알바니아인 조이 엄마가 제게 건넨 싸지만 사주고 싶었다며 건넨 팔찌까지... 제가 평소에 무심히 받는 것들은 참 많았습니다.

지나간 세월들을 돌아보면, 부모님으로부터 받은 것들, 동생으로부터 받은 것들, 친구들로부터 받은 것들까지... 참 많은 것을 받고 살아왔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이쯤 되면 저는 '잘 주는 사람'이기보다 '많이 받은 사람'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까 싶을 만큼이었습니다.

다만 꼭 내가 준 사람들로부터만 받는 것이 아닌, 내가 무언가를 주지 않은 전혀 다른 사람들로부터 받은 것들이 많기에 이렇게 자세히 적어보기 전엔 얼마나 고맙게 받고 사는지에 대해 알 수가 없었던 것입니다.

 

생각해보면 이제껏 댓가를 바라고 무엇을 준 적은 없었지만, 적어도 내가 무언가를 줄 때의 상대를 향한 애정어린 마음만은 알아주길 바랐다가, 아낌없이 몇 년을 퍼주었던 상대로부터 더 달라라는 식의 투정을 들었다든가, 한 순간 내 삶이 버거워서 신경을 쓰지 못 했을 때 싸늘한 태도를 취하는 모습에서 크게 받은 상처들이 있었고, 결국 내가 그간 마음을 다해 퍼준 것은 다 소용없는 짓이었나 회의를 느낄 때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번 일을 계기로, 어쩌면 그런 상처들때문에 '나는 주기만 하고 잘 받지는 못 하는 사람' 이라고  현실을 제대로 보지 못 하고 속아서,  내 눈을 가리고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싶었습니다.

 

 

 

받은 것은 눈에 보이는 것만이 아니었다.

 

연금이나 복지가 어떻든 유럽 기준인 그리스에서는, 연금으로 먹고 살 수는 있으니 일은 안 해도 되는 노년이지만 하루가 길고 지루한 노인 분들이 동네를 산책하거나 하루 내내 커피를 마시고 있는 모습들을 목격하기 쉽습니다.

(물론 최근 들어, 높아진 세금이나 갑자기 바뀐 연금 수령 시기 때문에 생활이 어려워진 노인분들도 계십니다.)

저희 사무실 앞에도 매일 출근 하듯 지나다니는 할머니, 할아버님들이 계십니다. 매일 아침 문을 열자마자 좋은 업무되라고 인사하는 할아버지, 매일 빵을 사서 지나가며 인사하는 할아버지 등등 여러 할아버지가 계십니다.

 

그분들의 사연은 다 알 수 없으나, 일부러 들어와 반갑게 인사를 건네고 가시니 저도 함께 인사를 하게 되곤 합니다.

 

그 중 한 할아버님이 며칠 전 뜬금없이 제게 몇 마디 말을 건네셨습니다.

"난, 자네 마음을 이해하지. 겉으로는 늘 웃고 있지만 속으로 얼마나 큰 아픔이 있겠어."

저는 깜짝 놀라서 무슨 말씀이신지? 싶은 얼굴로 그분을 말없이 쳐다보았습니다.

그분은 "사실은 나도 30년을 스웨덴에서 이민생활을 했었거든. 첫 아이를 낳았을 때는 이민 초기였는데, 낯선 곳에서 아기가 갑자기 큰 수술을 해야 하는 상황이 되어서 얼마나 속을 끓이며 울었나 몰라. 이젠 다 지난 일이지만, 30년을 살면서도 늘 고향에 대한 그리움은 있더라고. 결국 네 명의 다른 자식들은 나고 자란 스웨덴을 떠날 수 없다며 거기서 결혼해 자리를 잡았고, 병약했던 큰 아들만 데리고 30년만에 그리스로 돌아오게 되었지. "

라며 묻지도 않은 이야길 꺼내놓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아...그런 일이 있으셨군요." 라며 고개를 끄덕이며 이야길 들었습니다.

 "그렇게 돌아와서 세월이 흘렀는데, 함께 돌아온 큰 아들이 올해 60살이 되었다고. "

 "어머! 그럼 선생님은 그렇게 연세가 많으세요? 전혀 그렇게 안 보이시는데…"

 "하하하! 나를 젊게 봐주어 고마워. 하지만 아직도 내 기억력은 여전하다고. 젊을 때 외웠던 그리스 시들을 아직도 다 외우지."

오래된 고시를 연극배우처럼 멋들어지게 손동작을 곁들여 외워 보인 할아버지는 하얗게 센 머리카락이나 구부정한 다리와는 달리 눈동자만은 반짝였습니다.

 

"한국에서 왔다고 했지? 여기서 얼마를 살든, 어떻게 익숙해지든,

고향과 가족이 그리운 마음 때문에 아픔이 느껴지는 것은 없어지진 않을 거야.

 난 정말 자네 마음을 이해한다네.... 얼마나 어려울 때가 많을지. 하지만 자네는 늘 웃은 얼굴이니 그 웃는 입 꼬리에 행운이 소복소복 담길 거라고 난 믿는다고. 힘 내게나! "

 

라는 마지막 말을 남기고 사무실을 떠났습니다.

 

나를 잘 모르던 이로부터 받은, 그러나 적절했던 작은 위로의 말은, 말을 들었던 때보다 시간이 지난 뒤 두고두고 그 여운이 남았습니다.

그리고 잠시 생각해보니, 이렇게 위로든 격려 작은 감동을 주는 행동이나 말들을 받고 그 여운으로 오랫동안 힘을 얻었던 일들도 살며 참 많았었다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제가 받고 살아왔던 것은 물질적으로 눈에 보이는 것만이 아니었음을 새삼 느끼게 되는 날이었습니다.

 

그래서 이젠 내가 애정을 쏟은 사람들이 내 마음을 알아주지 않고 오해했을 때 느꼈던 마음의 상처에 대해서, 서운해 하거나 맘 아파 하지도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쩌면 저도 당연히 받고 감사함 없이 받았던 것들이 모르는 새에 많았을지도 모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세세하게 받은 것을 적어나가는 일을 멈추지 말아야겠다 싶습니다. 그게 눈에 보이는 것이든 눈에 보이지 않고 마음에 얹혀지는 것이든 말이지요. 

 

 

여러분 따뜻한 11월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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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글에서는 정말로 엉뚱한 마리아나의 이야기가 이어집니다.^^ 답글도 빨리 못 쓰다 보니 꼭 '지난 주 낚시질 예고 해 놓고 본방에서 그 내용은 보여주지 않고 <또 다음 주에!> 라고 말 하는 예능프로를 방송하는 기분'이라 죄송합니다^^. 하지만 제 딸의 엉뚱함이 어디에 가는 건 아니니 조금만 더 기다려주세요^  

Posted by 꿋꿋한올리브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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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릴리안 2014.11.03 19: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그래요. 꿋꿋한올리브나무님의 예쁜 입꼬리에 행복이 샘 솟았으면하고 기원합니다. ^-^

  3. 보헤미안 2014.11.03 21: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음......그러네요☆
    저도 남에게 받는 걸 신세진다고 생각해서 거의 준다고 생각했지만
    올리브나무님 처럼 적어본다면 저도 아주아주 많은 걸 받고 산 다는 걸 알 것 같아요☆
    엄청나게 좋은 습관이네요!!!

  4. Favicon of http://koreacats.tistory.com BlogIcon 캣대디 2014.11.04 06: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할아버지 정말 멋진 분이시네요. 한국에서도 이런 이웃 만들기 힘든데 타국에서 좋은 분들과 함께 하시고 계시니 다행입니다. 저도 생각해보면 무의식적으로 항상 받는데만 익숙한것 같습니다^^

  5. 버찌 2014.11.04 06: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마음이 따뜻해지는 글이네요.. 항상 눈으로만 읽다가 꿋꿋한 올리브나무 님의 글에 감동받아 용기내어 글을 남깁니다. 좋은 글 써 주시는 올리브나무 님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었어요.

  6. BlogIcon 들꽃처럼 2014.11.04 10: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눈물이 그렁그렁... 주르륵...
    그 할아버지께 감사해요~
    거기서도 올리브나무님 마음을 알아주시는 분이 계서서 다행이예요.

    올리브나무님 글에서는
    고국에 대한 진한 그리움이 느껴지거든요.
    그게 늘 마음에 걸리곤해요...

    그래도 올리브나무님은 복 받은 사람이예요.
    누군가에게 마음이든 물질이든 많이 받을 수 있다는게 얼마나 큰 복이라구요~~
    저의 마음도 한가득 보냅니다~~

    11월인데 좀 한가해졌나요?
    바쁜건 좋은거예요.
    바쁘시되 건강은 챙기세요~~~

    올리브나무님!
    신해철 형아가 안타깝게... 억울하게....
    우리의 학창시절을 지켜봐준 개구쟁이, 심통쟁이 오빠 같은 느낌이었는데...
    학창시절 한뭉텅이를 잃어버린 느낌이에요...

  7. Favicon of http://bisori.tistory.com BlogIcon 러블리나사 2014.11.04 13: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즘 가을 탓인지 가슴이 좀 시리달까 그래요..
    부모님이나 주변상황때문에 힘든것도 있고..
    근데 내가 받은것이 얼마나 많을지
    저도 한번 기록해보면 좋을것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앞으로 살아가는데도 큰 힘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늘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8. 2014.11.05 01: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9. 생강왕자 2014.11.05 09: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읽으면서 첨에는 공감하고 할아버지 말씀에는 맘이 찡~해졌습니다ㅠㅠ 모든 사람들은 각자 힘들고 어려운게 있어도 쉽게 드러내기 어려운데 머나먼 타국이라면 그 심정은 어떨지 감히 상상할 수도 없을정도겠네요. 그리스어 공부하기전에 잠깐 들려서 맘이 먹먹해져가요ㅠㅠ

  10. BlogIcon 아비가일 2014.11.05 22: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오늘 가까이 사는 친구에게 크게 서운함을 느껴 종일 기분이 좋지 않았는데.. 이글이 잠들기전 제 맘을 녹여주네요.. 참.. 맨날 받으면서 고마운줄 몰라 라며 치사한 생각 하고 있었거든요.. 생각해보니 저도 그 친구에게 받은 게 많네요.. 뜬금없는 이야기지만 이웃을 사랑하라는 말씀은 자신을 위해 하신 것 같아요 사랑하면 삶이 편안하고 행복하니까.. 종일 싫은 감정을 품고 있었더니 아이들에게 별일 아닌것에 화 내고 밥도 먹기 싫고.. 이해하고 내 이기심을 바로 발견했다면 오늘 하루가 이렇게 힘들지 않았을텐데.. 맘편히 기쁘게 살아가기를 바라시며 이웃을 사랑하라고 말씀하신게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ㅎㅎ 웃으며 잘 수 있게 해주시어 감쏴드려용^^

  11. Favicon of http://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2014.11.07 03: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외국생활을 해봤던 사람만이 외국에서 살아가는것이 생각보다는 많이 어렵고 힘들다는것을 아는거죠! 올리브나무님! 열심히 사시는 모습 보기좋습니다.^^

  12. 김영미 2014.11.08 10: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오랜만에 인사드려요 올리브나무님!
    저흰 벌써 눈이 내려 쌓였다가 어제 비가 와서 녹았어요
    로도스의 요즘 날씨는 바람부는?선선한 날일듯해요 ㅎㅎ

    연세 지긋하신 이웃 할아버님의 덕담이 정말 마음에 와닿습니다
    늘 밝은 모습으로 인사나누는 올리브나무님을 아마도 눈여겨보셨나봐요
    언제나 이방인의 삶을 살아가야하는 우리지만 그래도 꿋꿋하게 힘내자구요
    올리브나무님의 글을 통해 위로받고 힘을 얻는 분들이 저를 포함해 많을겁니다
    절대 더 받기만 하시는 분 아이예요 ㅎㅎ

  13. 2014.11.09 11: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14. Favicon of http://chrisyy.tistory.com BlogIcon Chris (크리스) 2014.11.11 01: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주변에서 많은것을 받는다는 것은
    역으로 님이 그만큼 많은것을 배풀었다는 이야기겠죠.
    늘 행복을 가까이 두고 사시는 것 같아 보기 좋습니다.

  15. BlogIcon 채영채하맘S2 2014.11.11 23: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가만히 생각해보면 이런저런 것으로 저도 차암 많이도 받았네요. 내가 준게 있으니 받는게 당연하다고 내가 베푼만큼 되돌려받지 못하는 것같아서 속상하게 생각했던 일이 갑자기 부끄러워지네요.

  16. BlogIcon 포로리 2014.11.13 08: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따뜻해요. 따뜻한 글이에요. 오늘 영하로 떨어졌다고 내복까지 입고 일하러 나섰지만 그래도 춥네요. 저도 은혜의 치부책을 만들어볼까요? 그럼 삶이 생각보다 풍요로울 것 같아요.

  17. 이곡 2014.11.17 00: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너무 할랄라 하신는거 아니신지 ㅠㅠ
    새 글 기다리다 목이 쭉~~~

  18. 김연희 2014.11.17 14: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올리브나무님^^
    좋은글 감사합니다~ 오늘도 여전히 전 해바라기네요^^
    기다려요 ♡

  19. BlogIcon 동훈둥이맘 2014.11.17 20: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올리브나무야 동훈둥이맘이당 잘 지내지? 넌 역시 너다운 모습으로 그리고 더욱더 깊어진 모습으로 잘 지내고 있구나. 니가 초등학교 아니 국민학교때부터 나의 친구라는게 참으로 자랑스럽고 기쁘다. 너는 그리스에 나는 중국에 이렇게 살고 있다는게 아직도 믿기지 않지만, 지금 있는 이자리에서 잘 살아보자고. 그리고 너무 완벽하게 다 잘하려하지말고 좀 대충 편하게 좀 살자구 하하하하. 보고 싶구나 정말로 정말로

  20. 세 남매맘 2014.12.03 03: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종종 들어와서 글을 읽었으나 말 남기기가 쑥스러워 지나치곤 했던 세아이엄마입니다. 요즘에 글이 잘 안올라와서 어디 아픈가 걱정도 돼고 종종 글이 올라왔는지 구경도 한답니다. 저도 가끔 그런 일때문에 화나기도 하고 상처받지만 봉사하는 일이 있어 위안을 받곤 합니다. 정말 세상에 태어나 많은 것을 받고 사는 것 같아요.요즘 한국은 김장시즌이라서 제가 담근 김치보다 남이 준 김장을 받을 때가 많고요. 가깝기만 하다면 올리브나무님에게 김장 드리고 싶네요.터지지만 않는다면 말이죠.ㅎㅎ..또 연락드릴께요.

  21. Favicon of http://lincat.tistory.com BlogIcon 적묘 2014.12.16 00: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눈물이 핑..도네요..

    전 지금 다시 리마를 떠나서 에콰도르 갈라파고스에 도착했습니다.
    여기서 만난 친구와 함께 속상한 이야기들을 하는데
    어찌나 막막 다 와닿는지..헤혀..ㅠㅠ

    하면서 그래 그래 하고 맞장구만 치게 되는 이야기들...

    저 할아버지의 마음이...이제 겨우 3년 보내고 한국 돌아가는 코스만 남은 저에게도 찡한데
    올리브나무언니껜 얼마나 팍팍 들어왔을까 싶기도 하구요.

    정신없이 보내다 간간히 들어와서 눈팅만 하다 갑니다.
    행복한 하루 되소서!

 

 

 

 

 

 

 

아테네의 지하철역에서 간  '저 사람이 누구였더라? TV에서 봤던 배우였었나?"

라며 재빨리 누구인지 알아볼 수 없었을 만큼, 그 여자와 저는 가까운 사이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그녀 입장에서는 그녀의 몇 안 되는,어쩌면 유일한 동양인 지인 하나일 제 얼굴은, 알아보기 참 쉬운 것임에 틀림없었습니다.

"어머! 반가워요!"

그녀가 제게 웃으며 다가와 그리스인 예의 볼키스를 해오며 격하게 아는 체 할 때서야, 저는 그녀가 올 여름 마리아나 수영강습에서 처음 알게 된 꼬마 요르기아의 엄마라는 것을 인지하게 되었습니다.

워낙 아이엄마 답지 않게 여릿한 몸매에 예쁜 얼굴을 갖고 있어서, 순간 TV에서 봤던 배우인가? 착각했던 것입니다.

 

일 때문에 아테네로 잠시 출장 온 것이라 했습니다. 여름 내내 수영장에서 마주치면서도 그녀가 무슨 일을 하는지 물어볼 만큼 많은 대화를 나눈 것은 아니었기에, 그녀의 일에 대해 새롭게 알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로도스에서 다시 만나자며 웃으며 헤어졌습니다.

그녀가 멀어지자, 옆에 동행하고 있던 갈리오삐 양이 제게 물었습니다.

 

"아테네에서 로도스 지인을 우연히 만날 확률이 얼마나 될까요?

게다가 선생님은 그리스에 산 기간이 그렇게 긴 것도 아닌데 말이에요. 참 신기하네요."

 

그렇게 우리는 그리스의 낯선 장소에서 우연히 지인을 만나게 된 적이 있었는지 다른 경우들에 대해서도 서로 이야길 나누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말을 하다보니 갈리오삐 역시 아테네에 사는 동안 로도스 지인을 마주친 경우가 적잖게 있었다는 결론에 도달하게 되었는데요. 물론 아테네가 그리스의 수도이니 얼마든지 다른 지역에 있는 사람들이 업무 상 와서 우연히 마주칠 수도 있겠지만, 그렇다고 하기엔 그런 빈도가 상대적으로 좀 잦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심지어 저는 오스트리아 비엔나 시내에서도 로도스 지인을 마주쳐 인사를 나눈 적이 있으니 말이지요.

 "왜 그리스에서는 낯선 곳에서 아는 사람과 마주쳐 인사하기가 쉬울까?" 우리는 계속 이에 대해 대화를 나누었는데, 결국 이런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 병원 간의 연계 많은 그리스의 의료시스템 때문에

한국에서도 지방에 사는 경우 '특정 의료 검사나 치료'를 위해 서울이나 더 큰 인근 도시의 큰 병원을 방문해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런데 그리스의 의료시스템은 이런 다른 도시 방문 빈도를 좀 더 잦을 수 밖에 없게 만듭니다.

그리스에서는 보통 국립종합병원을 이용하는 경우가 아니라면(국립병원은 세금으로 운영되는 것이라 거의 무료 진료가 가능하지만 대신 몇 달 전 예약을 해도 자세한 검사를 받을 수 없을 때도 있을 만큼 수요대비 서비스 측면에서 만족스럽지 못 한 경우도 있습니다.), 과별 개인 병원을 이용하거나 사립종합병원을 이용하게 되는데, 그리스에서는 작은 병원에서 큰 병원으로의 연계뿐만 아니라(그리스에서는 개인병원 주치의가 자신의 환자를 수술 시 연계 종합병원에서 종합병원 스텝들과 함께 수술에 참여하므로 특정 종합병원과의 연계는 당연한 것입니다.)  개인병원 주치의 간에도 다른 지역으로의 연계가 단단한 편이라 꼭 다른 지역 병원이 더 큰 병원이라서가 아니라 같은 과라 하더라도 '자신의 병원에서는 전문이 아닌 다른 분야의 검사나 치료'가 필요한 경우 다른 지역 개인병원을 지정해 연계 치료를 시행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로도스의 한 내과 개인병원과 크레타의 한 내과 개인병원이 연계해서 환자를 치료하거나, 크레타의 어떤 산부인과 개인병원과 아테네의 어떤 산부인과 개인병원이 연계해서 환자를 치료 검사하는 것입니다. 그리스에서는 일부 개인병원이 아닌 대부분의 개인병원이 이런 연계 병원을 지역별로 갖고 있습니다. 이유는 한 개인병원이 점점 덩치를 키워 더 큰 병원을 만들기 보다는, 작은 개인병원끼리 서로간의 연대를 만들어 자신이 못 하는 분야의 치료를 하는 방법을 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이유로 환자들은 병원 검사 때문에 다른 지역을 방문하는 경우가 잦습니다. 그러니 다른 지역에서 우연히 지인을 만날 기회가 많아질 수도 있는 것입니다.

저와 갈리오삐와 디미트라까지 세 사람 모두가 아는 어떤 지인 역시 이번에 아테네에서 우연히 마주쳤었는데, 이런 의료 검사 때문에 아테네에 온 경우였습니다.

 

 

 

 

* 누구나와 쉽게 친구가 되는 그리스 문화 때문에

언젠가 소개한 대로(2013/06/01 - 아무하고나 쉽게 싸우고, 쉽게 친구가 되는 희한한 그리스인들) 그리스에서는 조금만 친분이 생기면 상대를 지인이 아닌 친구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짙습니다.

제가 만약 한국에서 딸아이 수영강습 중 어떤 엄마를 알게 되어 그저 오다가다 인사나 나누는 사이었다면, 다른 도시에서 우연히 마주쳤다고 해서 그렇게 반갑게 인사를 나누진 않았을 것 같습니다. 물론 상대방도 그렇게까지나 저를 친근하게 반기지 않았겠지요. (그렇게 친한 것도 아니니 어색해서 보고도 모른 척 할 수도 있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하지만 그리스인들은 개인 차는 있지만, 이런 정도의 사이에도 지인 이상의 관계로 여기기도 하기 때문에 우연히 마주치게 되면 정말 반갑게 인사를 나누곤 하는 것입니다. 상대가 그렇게 반응하니, 저 역시 마주 손뼉을 쳐줄 수 밖에 없게 되었고, 이제는 이렇게 다른 지역에서 우연히 그리스인 지인을 마주친 경우에 저 역시 같이 반가워하는 마음까지 생겼습니다.

 

 

* 그리스의 광범위한 가족 관계 때문에

자주 소개했듯이 그리스인들은 사돈의 팔촌까지도 얼굴을 볼 기회가 간혹 있을 만큼 가족 친척 간의 관계가 돈독한 편인데요.

이는 인구가 적은 도시 뿐만 아니라 인구가 많은 도시에 살더라도 해당되는 부분이라, 그리스인이라면 나의 친척이 꼭 내가 사는 지역에 살지 않더라도 특별히 싸운 사이가 아니라면 사촌 이상의 관계에도 SNS나 전화를 통해 서로 소통하며 자주 연락을 하고 지내는 편입니다. (그래서 그리스인들에게 SNS는 친척 간에 없어서는 안 되는 큰 소통의 장이 되어주곤 하는데 이에 대해서는 다시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사실 제 경우를 보면 어릴 때 다른 먼 도시에 살던 사촌들을 장성한 이후 만난 적이 거의 없기 때문에, 지금 만약 서울 한 가운데서 마주친다 하더라도 얼굴을 알아보지 못 할 듯 합니다. 물론 그리스인들처럼 SNS로 그들과 소통할 수도 있겠지만, 너무 못 만난 기간이 길기 때문에 나눌 말이 별로 없어 그런 일은 시도해보지도 않았습니다.

하지만 그리스인인 제 시댁식구들을 보면, 그리스 전국에 있는 사촌, 육촌, 팔촌에 사돈들까지도 다 연락을 하며 지내기에 가히 그 범위가 대단해 저는 모르는 친척들도 상당한데요. 만약 동수 씨가 그리스에 어떤 지역에 가더라도 그런 먼 친척 중 한 명은 살고 있을 수 있고, 마주칠 수도 있는 것입니다. 게다가 이렇게 평소에 연락을 하고 지내니 당연히 마주치면 반갑게 인사할 수 있는 것이지요.

일예로 얼마 전 저는 다른 도시의 시댁친척 결혼식에 초대를 받았는데, 그 친척은 동수 씨와는 팔촌 관계인데, 그런 먼 친척이지만 아버님이나 동수 씨와 평소에 안부를 전하고 지내기에 이 지역도 아닌 다른 도시에서 하는 결혼식에 저까지 초대를 받은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이렇게 크게 친하지도 않은 사람들과 낯선 곳에서 우연히 마주쳤을 때 반갑게 인사하는 그리스문화가 정감있고 따뜻하게 여겨지기도 하면서도, 그리스에서 그리스인들과 어우러져 살면 살 수록 내 행동을 조심해야겠다는 생각을 갖게 되는데요.

어쩌면 오늘 내가 들러 불친절하다고 툴툴거린 어느 가게의 주인이, 나중에 알고 보니 내 친구의 먼 친척일 수도 있는 곳이 그리스이니까요. 

(실제로 로도스와 아테네에서 그런 경우가 세 번이나 있었답니다.^^;;)

 

여러분 즐거운 하루 되세요!

좋은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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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이 너무 뜸해서 저를 걱정해주신 모든 분들, 처음 혹은 두 번째 댓글을 남겨주신 분들, 댓글을 쓰지 못했지만 마음으로 저와 마리아나 소식을 궁금해 하고 계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그리스는 본격적인 겨울 시즌이 다가오며 저희 집은 또 크고 작은 보수 공사를 시작했고, 한 시간은 해야 하는 산 같은 설거지를 요하는 집안 모임들이 시작되었으며, 저는 작년에 비해 늘어난 출근 일자와 업무 시간과 책 작업, 마리아나 돌보기 등등에 시간이 어떻게 가는지 정신없이 보내고 있습니다. 그래도 여름에 비해서는 덜 바쁜 편이라 앞으로는 정말로 더 자주 찾아뵙도록 노력할게요.

글은 업무 중 짬짬이 한두 개 씩이라도 쓰려고 하고 있답니다. 다음 글에서는 궁금해하시는 마리나아 소식도 좀 전하도록 하겠습니다.

여러분 덕분에 늘 감사하고, 언제나 건강하세요!!

 

 

 

 

 

 

 

 

Posted by 꿋꿋한올리브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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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보헤미안 2014.10.29 19: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여전히 바쁘게 사시는 군요☆
    쿄쿄쿄☆ 그리스가 그렇군요☆ 오횽☆
    뭔가 SNS의 어디서나 있는 눈이 현실화 된거 같습니다☆
    좀 안 좋을 쪽으로 갈 수 있는 SNS와 달리 가족간의엄청난 돈독한 사이와 누구랑도 친하게
    인사를 하는 덕에 다소 민망한 일이 있을 순 있겠지만 따뜻하겠다는 생각이드네요☆

  2. 2014.10.29 19: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3. Favicon of http://undine29.tistory.com BlogIcon 하마곰 2014.10.29 21: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찌보면 정감있고 어찌보면 부담스러울 수도 있는 문화같아요. 툴툴거리기 잘 하는 저는 당황스러울 일이 많을수도 있겠어여 ^^;;

  4. cris 2014.10.30 02: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헉...ㅋㅋㅋㅋ 공감!!! 결혼 첫해 초기에 남편이랑 나가면 길에서 만나는 사람들 둘중 하나랑은 계속 인사하고 아는척하고, 그중 또 상당수와는 멈춰서서 근황을 주고받고 하더라고요. 저는 초창기고 제눈엔 다 외국인이니 그사람이 그사람같고...다 외울 수도 없고 저 혼자 나가면 어차피 못알아보는 사람이니 걍 쌩까고 다니자 했는데, 이곳에서 일년 넘게 살아보니 일단 동네에서는 알든 모르든 눈이 마주치면 상냥하게 인사하자!! 마음먹었죠. 그게 저는 그사람을 몰라도 그 사람은 저를 '이 동네 몇없는 동양여자고 아무개랑 결혼한 사람이다!'하고 다 알고 있을게 확실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제가 인사도 안하고 냉랭한 얼굴로 쌩 하고 지나간다면 분명 싸가지없다고 소문이 날 게 뻔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더라고요. 실제로 연말 모임에서 '마주쳐도 인사 잘 안하는 어떤 여자'에 대해 단체로 뒷담화를 하는걸 보고나서는 더욱 더요;; 여기가 지역적인 텃세 같은게 좀 있는데 욕먹던 그 여자는 제 남편 절친의 아내로 이태리 남부여자라서 별로 잘 섞이지 못하는데다가 인사를 잘 안했다고 싸가지없다고 완전 찍혔더라고요. 암튼 사람사는 곳은 한국이나 여기나 같구나! 했습니다. ^^;;;

  5. BlogIcon 하루하루에살자 2014.10.30 06: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러게요. 많이 바쁘시나 보다고 생각했어요.
    아프시나 걱정도 됫는데 아니라니 다행입니다.
    저도 참 바쁜 하루하루를 보내지만..
    더 바삐 더 열심히 사시는 올리브나무님 글을 읽으며 힘을 얻습니다.
    멀리서 응원하는 독자팬들이 많음을 꼭 기억하시고 오늘도 매일 화이팅입니다~♥

  6. 2014.10.30 08: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7. BlogIcon stella nox 2014.10.31 05: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격하게 반갑습니다.낯선 곳에서의 만남이라. 옆집 이웃하고도 인사하는것이 쑥스러운 저에게는 부러운 문화입니다. 내일부터 용기를 내볼까요 ^^♡♡
    항상 바쁘게 보내시는 올리브 나무님 쌀쌀해 지는 날씨에 건강 조심하시고 가족들 모두 평안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마리아나의 소식 기다리겠습니다.~

  8. 달빛고양이 2014.10.31 09: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너무너무 오랜만이에요^^
    다시 돌아오셔서 반가워요~~~♡ (덥썩ㅋㅋ)
    정말 바쁘신 것 같은데 늘 건강 챙기시면서 틈틈히 여유도 가지는 생활 하시길 빕니다^^

  9. 2014.11.01 06: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10. BlogIcon Carmen 2014.11.01 12: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이 뜸해서 혹시 아픈게 아닐까 살짝 걱정이 되었어요. 바빴다니 안심이네요.
    그런데 여태 길리오삐양이 드미트라의 오빠라고 생각했네요...길리오빠...미안 길리오삐양 ^^

  11. ㅇㅇ 2015.08.18 19: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국 보수 언론들은 무상 복지 때문에 망했다고 도배를 해대는데
    실상은 이런것이군요
    그러니 급진 좌파 정권이 처음으로 들어섰겠죠
    역시 현지에 사는 사람말이 정확해요

 

 

 

 

"엄마! 이스토리아(역사) 과목이 너무 어려워요!!!!"

4학년이 된 마리아나는 새로운 그리스 역사(국사) 교과서로 몇 번의 역사 수업을 듣고 나더니, 정색을 하며 우는 소리를 했습니다.

그리스에서는 초등학교 3학년부터 고등학교 졸업 때까지 약 9년을 배워야 하는 국사인데, 신화 위주로 쉽게 진행되었던 3학년 교과서에 비해 4학년 교과서에서는 고대 그리스인들의 농업, 목축, 항해, 이주, 생활, 종교와 고대 도시국가 등 비교적 낯설고 어려운 주제들을 시간 순차적으로 다루고 있었습니다.

게다가 딸아이가 처음 들어 보는 고대 지역 이름들과 어려운 그리스 단어들(한국어로 풀이하자면 조직력, 이주, 자산 등의 단어 등입니다.)이 쏟아져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안 그래도 4학년부터 교과과정에서 한국의 '사회과 부도'와 비슷한 책으로 '그리스 지리' 역시 새롭게 배우게 된 딸아이는 한번도 가 본적 없는 그리스 북부 국경 지역의 강과 호수, 산맥 이름을 외우느라 머리가 터질 지경인데, 낯선 그리스 고대 역사는 선생님께서 설명을 해주셔도 이해가 안 되어 울상이었던 것입니다.

 

게다가 역사 수업이 있는 날은 지난 수업에 내용에 대해 아이들이 얼마나 인지하고 있는지에 대해 학교에서는 한 페이지 분량의 문제로 테스트를 하고 점수를 내는데, 첫 번째 역사 수업으로 마리아나가 테스트를 치른 결과는 수업 자체에 대한 이해도가 떨어지니 좋을 수가 없었습니다.

 

울상을 하는 딸아이를 보고 있자니, 이러다 역사 자체에 대해 흥미를 잃어버려 나중에 아예 역사에서 손을 떼고 싶어할 수도 있겠다 싶었습니다.

그렇다고 무조건 외우라고 하거나 대충 참고서를 보고 하라고 하기엔, 테스트 문제들은 단답형이 아닌 수업 내용을 완전히 이해하지 않고는 풀 수 없는 형태의 문제들이었습니다.

문제 하나를 를 들자면,

고대 그리스인들이 항해를 통해 부족 별로 소아시아 지역(현 터키 지역)으로의 이주하게 된 내용이 있는데, "내가 당시 시대의 이주 부족 중 B 부족에 해당되는 이주민의 자녀였다면, 어린이로서 내가 느꼈을 '새로운 지역으로 이주해서 좋은 점과 나쁜 점 세가지'를 나열해 보세요."

라는 주관식 문제였습니다. 즉 B 부족의 이주 과정이나 전후 상황을 이해하지 못 한다면 답하기 어려운 문제인 것입니다.

 

사실 저는 딸아이가 초등학교 고학년이 되면 한국사와 동북아시아 역사를 집에서 조금씩 가르칠 생각을 하고 있기 때문에, 자칫 그리스 역사에 흥미를 잃어 나중에 한국사까지 재미없게 여겨지게 되면 큰 일이다 싶어 대책을 고민하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역사만 따로 개인 과외를 시킬까, 학원을 보낼까...여러 방법을 생각하다가, 결국 엄마인 제가 딸아이와 함께 그리스 역사를 공부하기로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이는 분명 제 시간을 따로 빼서 적어도 한 두 시간 이상을 투자해야 하는 일임에 틀림없지만(또 제 머리 역시 많이 아플 수 있겠지만), 과외나 학원을 보내게 된다면 일 주일에도 몇 번이나 있는 역사 숙제를 어차피 그리스 역사를 자세히 모르는 엄마가 전혀 도울 수 없는 상황이 발생하게 될테고 그럼 1주일에 두 번 이상 있는 숙제까지 과외나 학원에서 다 감당할 수 있을지도 알 수 없는 노릇이었습니다.

 

 

 그리스는 역사 교과서 뿐만 아니라 초..고 12년 과정의 교과서가 국정 교과서입니다.

 그리스 교육부에서는 유럽연합의 정책의 일환으로, 공교육 교과 내용이나 교육 과정을 개선하는 기관인 ΕΣΠΑ(The NSRF National Strategic Reference Framework 2007–2013 ) 2007년부터 설립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또한 학부모뿐만 아니라 누구라도 '초.중.고.학년별 그리스 국정 교과서들의 목차와 대략적인 내용을 볼 수 있는 사이트' http://ebooks.edu.gr/ 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꿋꿋한올리브나무

 

 

그렇게 딸아이와 저의 그리스 역사 공부가 시작되었습니다.

 

막상 교과서를 함께 읽고 당시 상황을 지도를 보며 상상해보고 내용도 요약하다 보니, 교과서 내용이 상당히 재미있게 구성되어 있고 아이들이 모를 만한 단어에 대한 설명들도 주석처럼 자세히 쓰여있었습니다.

 

저는 딸아이에게 "이거, 굉장히 재미있다! 한번 여길 봐봐!" 이러며 함께 공부를 해나갔습니다.

제가 가르치는 방법이 아닌, 저도 배운 적는 내용을 딸아이와 함께 공부해나가는 방법이다 보니 마치 딸아이와 같이 고대로 탐험을 떠나는 기분까지 들었습니다.

그렇다고 학교 다닐 때 제가 한국사를 재미있게 공부했던 것도 아니었는데 말이지요. 당시엔 내용이 너무 많아 외우기에 급급했었고 고등학교 때 국사 선생님은 교육방송 강사로 나오실 만큼 유능한 분이셨지만, 역시 어떻게 암기해야 시험에서 잘 맞출 수 있는지를 가르치실 수 밖에 없을 만큼 배워야 할 내용에 비해 한 주에 배정된 수업 시간이 너무 적었습니다.

(물론 현재 한국의 국사 수업 내용과 방법은 훨씬 개선되었다고 들었습니다.)

 

딸아이와 그리스 역사를 함께 공부하며, 역시 역사는 암기과목이 아닌 한 나라의 현재 현상을 알기 위해 잘 이해하고 넘어가야 하는 중요한 과목이구나 새삼 깨닫게 되었습니다.

 

 딸아이와 함께 공부했던 고대 그리스의 부족 이동에 관해 역사 교과서에서 소개하고 있는 부분입니다.

교과서 내용이 생각보다 흥미진진해서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내용 중간에 로도스로 이주한 부족에 관한 이야기도 짧게 소개가 되는데,

딸아이는 "엄마 우리가 사는 곳이 나왔어요! 그렇게 옛날부터 사람들이 살았구나!!" 라며

즐거워했습니다.

 

이렇듯, 앞으로 지속될 역사 공부 역시 알수록 매력 넘치는 공부가 되길 바라봅니다.

그래야 훗날 딸아이가 바쁜 학교 공부 외에 시간을 따로 내어 한국사를 배우게 되었을 때도, '지루한 역사 공부'가 아닌 '흥미진진한 역사 알기' 라고 신나게 시작할 수 있을 테니까요.

 

 

여러분 즐거운 하루 되세요!

 

 

 

 

 *그리스 역사와 관련된 소식 하나!*

* 지난 8월 그리스 북부 피뽈리 Αμφίπολη Amphipolis  지역(고대 마케도니아)에서 왕릉으로 추정되는 거대한 고대 무덤이 발견되어 그리스인들 뿐만 아니라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데요. 며칠 전 BBC에서 이에 대해 기사화하며 우리나라에도 이 사실이 알려졌는데, 그리스 내에서는 이미 발견 당시부터 관심이 뜨거웠습니다.

 

이 무덤은 아직 누구의 무덤인지 밝혀지지 않았는데, 현재까지 발견된 적 없는 알렉산더 대왕의 무덤일 것이라는 추측도 있지만 그의 친족이었을 가능성이 더 지배적인 의견입니다.

현재 이 무덤에서는 무더기로 유물이 쏟아지고 있기에, 평소 국사에 대해 관심과 자부심이 높은 그리스인들은 부디 이 무덤의 주인이 누구인지 결과가 나오길 기다리고 있습니다. 또한 이 무덤의 발굴은 이미 세계 각지의 고고학자들과 관광객들을 그리스 북부로 불러들이고 있기 때문에, 그리스인들은 새로운 유적 관광을 통한 경제효과 또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결과가 나오게 된다면, 그 때 더 자세히 내용을 소개하도록하겠습니다.

꿋꿋한올리브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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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 글에서는 저희 근황도 좀 소개하도록 할게요. 방명록과 이 글에 달린 댓글에 대해서는 답글을 모두 쓸 예정입니다. 여러분의 반가운 소식과 근황들 남겨주세요! 늘 감사합니다!

 

 

 

Posted by 꿋꿋한올리브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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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웃음꽃 2014.09.28 09: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가르치는 엄마가 아닌 함께 배우는 엄마! 완전멋지네요^^

  3. 키키영구 2014.09.28 12: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음하..
    공부에 대해선 저도 딱히 뭐라 할~말이 없네요 ㅎㅎㅎㅎ
    국어를 국에 밥 말아 먹을때나 쓰는 말인 줄 알았고
    역사는 회초리 벌칙이 있을 때에나 공부를 했었던 자로서...
    딱..히 할~말이 없네요 말~이 ㅋㅋㅋㅋ

    마리아나가 공부하느라 고생하는군요
    밥심으로 !!!! 알았징?!!!!!ㅎㅎㅎ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11.03 19: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래도 우리 키키님은 아이디어가 반짝반짝이실 때가 많은 것으로 보아, 분명 굉장히 머리가 좋으시구나 싶어요~ 자식이 엄마 머릴 많이 닮는다는 말이 있는데, 분명 따님도 영리한 아이로 자랄거라고 여겨져요.

      마리아나는 공부 때문에 징징 울 때가 많은데, 그럭저럭 또 극복해나가고 있는 중이랍니다. 인생이 쉽지 않다는 사실에 이제 처음 접근했구나 싶답니다~ 앞으로 눈물 바람해야 할 일이 얼마나 많은데~~ 싶다가도 그 나이에 느끼는 스트레스는 또 다른 것이라 여겨져서 토닥이며 가르치고 있어용^^

  4. Favicon of http://undine29.tistory.com BlogIcon 하마곰 2014.09.28 14: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마리아나와 함께 공부하시는 모습이 참 보기 좋아요^^
    마리아나가 역사에 관심을 갖고 즐겁게 수업을 들을 날이 빨리 왔으면 하네요.
    다음 포스트의 올리브나무님 근황이 기다려집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11.03 19: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하마곰님! 그간 잘 지내셨지요??^^
      어이쿠...제가 답글이 엄청 늦어져서 여긴 이제 제법 쌀쌀한 시기에 접어들었어요. 한국은 물론 더 추울 듯 하지만요~~
      겨울시즌이 되니 한국 생각이 부쩍 많이 나네요~
      하마곰님도 환절기에 건강한 한 주 되시길 바랄게요!!! 감사해요!!

  5. Favicon of http://hititler.tistory.com BlogIcon 히티틀러 2014.09.28 17: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초등학교 역사 시험이라고 보기에는 문제가 너무 어렵네요.
    처음 배울 때에는 기본적인 개념이나 흐름을 잡는 것조차도 쉬운 일이 아닌데요.
    문제만 보면 거의 고등학교 수행평가 급이네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11.03 19: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치요? 히티틀러님!!
      여긴 수학도 국어도 죄다 원리를 추론하길 좋아하는 형태의 공부 방식이 많아서, 문제를 풀다가 당황할 때가 많더라고요. 이해를 하려면 좀 늦게 가는 느낌도 있지만 그래도 무조건 외우라고 하는 것보다 좋다 싶어요. ~
      히티틀러님께서는 건강하게 지내시나요??
      저는 이제 좀 한숨 돌리는 시기라서 그간 안부를 여쭙지도 못 했네요~~ㅠㅠ
      얼마전에 로도스에 인도 식당 하나가 맛있다는 소문을 들었는데, 이상하게도 히티틀러님 생각이 나더라고요^^

      암튼 건강한 한 주 되시길 바랄게요!! 늘 감사합니다!!

  6. BlogIcon 사랑열매 2014.09.28 18: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 오타찾는데 소질이 없는데 왜 올리브나무님 글에선 오타를 볼 수 있을까요? 그만큼 자세히 읽고 있다고 봐주실 수 있죠? 이야기가 이약기로 나와있어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11.03 19: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사랑열매님! 오타 찾아주셔서 감사해요!!
      덕분에 냉큼 고쳤답니다^^ 이 글을 쓸 때에 워낙 그리스 친구들 시험 준비로 정신이 없을 때라 오타 나도 모르고 올렸었네요~~ㅠㅠ
      원래 글을 올리고 몇 번을 다시 읽어보곤 하는데 그럴 여럭이 없더라고용...
      그래도 제 글을 자세히 읽어주시는 사랑열매님 덕분에 오타도 고치고 감사한 마음이 들어요!
      그간 건강하게 잘 지내셨어요?? 근황이 궁금했는데, 이제야 여쭙니다^^
      추운 날씨에 행복한 한 주 되시길 바랄게요!!!

  7. BlogIcon 다솜맘 2014.09.29 01: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같이 공부하는 엄마 너무 멋져요
    근데 전 좀 슬퍼지네요 안그래도 바쁘신 올리브나무님께서 마리아나와의 역사공부까지 하시면...블로그에 글은 언제쓰시나요 ㅠㅠ ㅎㅎ 투정한번 부려봅니다

    이제 8개월된 아기와 고군분투하고 있는 전... 육아중 자투리시간에 잠깐 읽는 올리브나무님 글이 요즘 제 삶에 휴식 이랍니다
    오늘도 올리브 나무님 글을 기다립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11.03 19: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이쿠...다솜맘님!!
      그러게요...제가 블로그 글이 너무 뜸했었지요??
      이제 조금은 더 자주 글을 쓰려고 이래저래 시간을 정리하고 있답니다~~ 정말 올 여름은 어떻게 흘러갔는지, 올해가 벌써 다 갔다는 게 믿어지지 않을 지경이에요...ㅠㅠ
      다솜맘님 댁 다솜이는(다솜이가 아기 이름이겠지요??) 이제 10개월가까이 되었겠어요!! 아마 돌잔치 준비도 하시고 계실 듯 해요~~~
      분명 손이 많이 많이 가는 엄마로서는 힘든 시기이겠지만, 그래도 얼마나 꼬물꼬물 예쁠까 싶어서 부러운 마음도 든답니다...^^

      암튼 다솜이와 다솜맘님 가족 모두 건강하시길, 저도 응원해봅니다!!
      감사해요!!

  8. Favicon of http://blog.daum.net/chrisyy BlogIcon Chris 2014.09.29 06: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역사는 암기가 아니라 이해해야 하는 과목이라는 말에 공감합니다.
    오랜만에 뵙지요?
    여름 방학동안 포스팅을 쉬었습니다.
    이제 재미있는 글 읽으러 다시 들릴께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11.03 19: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Chris님!!
      여름 동안 Chris님도 바쁘셨겠어요~~
      아이들이 학교를 안 가면 왜 이렇게 정신이 없는지요ㅠㅠ
      저도 그간 Chris님 블로그에 들르지 못 했었는데... 이제 찾아가서 뵙도록 할게요!!
      건강한 한 주 되세요!!

  9. BlogIcon bissonnet 2014.09.29 16: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시험문제가 너무 귀여워요 ㅎㅎ 당시 이주했다는 것을 상상해서 써보라니! 마리아나는 똑똑하니까 곧 잘 배워서 창의적인 답안들을 써 낼 수 있을거라 생각해요. 저도 어렸을 때 처음 미국으로 가서 학교 숙제로 당시 미국으로 이주해온 필그림들이 살았던 콜로니의 지도를 상상해서 그려보라는 숙제를 받았던 기억이 나네요ㅎㅎㅎ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11.03 19: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bissonnet님도 그런 비슷한 숙제를 하셨던 적이 있으시군요!!
      저는 미국인들의 이주 당시 모습을 상상해서 만든 영화나 다큐멘터리를 보면 그렇게 신기하고 재미있더라고요~~
      그래서 bissonnet님의 상상도를 떠올리며 괜히 기분이 좋아졌답니다~
      댓글 감사해요!! 좋은 한 주 되세요!!

  10. 달빛고양이 2014.09.29 17: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초등학생 문제인데 제법 어렵네요..
    마리아나가 조금 당황했을 것 같아요.
    한국에서도 초등학교 4학년부터는 많이 어려워진다고 하던데
    똑똑한 우리 한국인의 명예를 걸고!ㅎㅎ 마리아나가 잘 해나가길 응원합니다^^

    아울러 같이 공부를 하겠다는 마음을 낸 올리브나무님께도 박수를 보내요~~
    직장에도 보니 부모가 같이 공부하고 가르쳐주는 집 아이들이 다 잘하더라구요.
    문제는 그게 안쉽다는건데,
    그 많은 집안일에 손님치르는 일을 다 하시면서
    또 아이랑 같이 공부하기로 계획을 잡으신 걸 보니 역시 멋있으세요~~~^^

    결혼 9개월차, 아직 애가 없긴 하지만 직장 다녀오면 뻗어서 자기 바쁘고
    아직 요리 하나도 할 줄 몰라서 친정에서 공수해서 먹고살고 있는 제가 보기엔
    올리브나무님은 슈퍼우먼 그 자체네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11.03 19: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달빛고양이님께서 그렇게 말씀해주시니 감사합니다!!
      달빛고양이님은 일도 똑소리 나게 하실 듯 하시니, 분명 가사일과 병행해서 해나가는 부분도 금새 익숙해지실 것 같아요!!

      모든 일이 자기만의 시스템으로 자리 잡기 전까지가 더 어렵게 여겨지는 듯 해요...저도 올해 갑자기 사무실 일이 늘어서 기존해 해 오던 일들이 시간이 뒤엉켜서 여름 내내 굉장히 버거웠었는데, 이제 좀 자리가 잡힌다 싶어요...

      달빛고양이님은 한국에서는 비교적 따뜻한 곳에 사시지만, 그래도 건강한 겨울 맞으시길 바랄게요! 아이쿠. 갑자기 계신 도시에 무척 가고 싶어지네요^^
      행복한 한 주 되세요!!

  11. 보헤미안 2014.09.29 20: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이쿠☆ 문제자체가 공부방향을 제시하네요☆
    마리아나의 멘붕과 빡친(?)표정이 눈앞에 선 하네요☆
    쿄쿄쿄쿄쿄쿄☆
    그러나 올리브나무님과 함께 탐험해 나가기에 아무 일 없을 것 같아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11.03 19: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하하하..빡친 표정이란 말에 빵 터졌었답니다.~~
      보헤미안 님 말씀처럼 탐험하는 기분으로 공부를 하고 있는데, 다행히 마리아나가 슬슬 재미를 붙이고 있어서 그럭저럭 해나가고 있어요^^
      보헤미안님~ 11워로 즐겁고 행복한 일들이 많이 있는 한 달이 되시길
      저도 응원합니다! 감사해요!!!

  12. Favicon of http://stelladiary.tistory.com BlogIcon adorable stella 2014.09.29 23: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헐~~초등학교 4학년 문제가 저렇게 어렵다니...마리아나 정말 고생 많네요ㅠㅠ올리브나무님과 함께 공부를 시작했으니 마리아나가 빨리 그리스역사에 재미를 붙였으면 좋겠어요~마리아나 올리브나무님 화이팅하세요^0^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11.03 19: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 adorable stella님!! 다행히 마리아나가 슬슬 재미있게 생각하고 있어서 그럭 저럭 예습하며 잘 넘기고 있어요~~ 첫 번째 시험에서는 완전히 당황했었는데, 아마 다음 시험에서는 좀 더 쉽게 공부할 수 있지 않을까 바라게 된답니다^^ 응원 감사하고요~ adorable stella님도 건강한 한 주 되시길 바랄게요!!

  13. Favicon of http://lincat.tistory.com BlogIcon 적묘 2014.09.29 23: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오 살아있는 역사와 문화와 신화의 땅에서!!!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11.03 19: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이쿠..적묘님! 잘 지내셨지요???
      제가 여름 내내 일이 많아서 제 정신이 아니었다보니, 안부도 못 전하고 ㅠㅠ 그랬답니다~~
      그래도 가끔 적묘님이 궁금하곤 했었어요. 여기도 페루에서 이민 오신 분이 한 분 계시는데 그 분 가게를 지날 때마다 적묘님 생각이 나더라고요~
      앞으로 종종 안부 전하러 갈게요~ 건강한 한 주 되시길 바랄게요!!

  14. 2014.09.30 09: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11.03 19: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cOOOOOO님!! 제가 드디어 답글을 쓰네요!!
      학교가 개강하면서 많이 바빠지셨겠어요~~~
      이 댓글을 주셨을 때만 해도 많이 더웠었는데, 지금은 급 겨울이 왔답니다. 그래도 어제 오늘은 비가 안 와서 그럭저럭 괜찮은 날들이에요~
      암피뽈리 이야길 보셨었군요!! 저도 추가 소식이 있으면 알려드릴게요!!

      cOOOOOO님!
      언제나 응원해주셔서 제가 많이 감사해 한다는 것 아시지용??^^
      남편분과 행복한 한 주 되시길 바랄게요!!!

  15. BlogIcon 김희용 2014.10.01 00: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올리브나무님이 쓰신 글을 보는 낙으로 사는 사람인데 요즘 뜸한거 같아서 바쁘시구나 생각하고 있어요 한편으론 빨리 써주시길 바라는 마음에 매일 기도하고있어요 저도 올리브나무님처럼 살고싶다는 생각을 하면 저도 모르게 기분이 좋아져요 마치 내가 그리스에 있는것처럼요 보고 또 봐도 질리지가 않아요 올리브나무님 너무 감사해요 저에게 이런 행복을주셔서요 늘 행복하세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11.03 19: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어이쿠...김희용님...
      이렇게나 제 글에 대해 감사한 말씀을 해 주셨는데, 제가 최근 글을 자주 못 올려서 정말 죄송하네요~~
      앞으로는 조금은 더 자주 찾아 뵙도록 노력할게요!
      김희용님의 응원에 정말 힘이 나고요~~^^
      하시는 일들도 모두 잘 되셨으면 좋겠고, 쌀쌀한 날씨에 건강하시길 저도 바랄게요^^ 감사합니다!!!!

  16. 2014.10.03 21: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11.03 19: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OO님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정말 그렇더라고요~ 아이가 슬슬 역사를 재미있게 여기며 예습을 하고 있어서, 저도 기쁜 마음이 들어요^^
      벌써 11월이네요! OO님 건강한 한 주 되시길 바랄게요!!

  17. Favicon of http://fruitfulife.tistory.com BlogIcon 열매맺는나무 2014.10.04 09: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저 겉으로 한번 보기에도 교과서 짜임이 아주 잘 되어있군요. 엄마와 함께 고대로 떠나는 여행이라니 정말 재미있겠어요. ^^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11.03 20: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열매맺는나무님! 아~~~ 그간 잘 지냈었어요???
      제가 안부가 정말 뜸했지요ㅠㅠ 어찌 지내시는지 늘 궁금은 했는데, 제가 정말 올 여름은 어떻게 보냈는지 알 수가 없을 정도로 정신이 없었답니다... 이제 좀 한숨 돌리며 이렇게 안부를 여쭙네요~
      언제나 부지런하시고 정갈하신 열매맺는나무님이시니, 분명 월동준비도 꼼꼼히 하시지 않으셨을까 싶어요^^ 댓글을 쓰다보니 언젠가 그리셨던 갑자기 너구리 컵라면 생각이 나네요^^ 아이쿠. 배고프네요^^

      건강하신 11월 되시길 진심으로 바랄게요. 언제나 감사합니다!!!!

  18. mariacallas1 2014.10.05 17: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 재밌겠어요^^
    제가 역사 좋아하는지라 ^^

    나중에 기회되면 야사로 글 부탁드려요^^;

    오랜만에 리플답니당.
    역시나
    올리브나무님은 현명하세요.
    내가 알아야 도와줄 수 있다는......현명한 판단. 멋지십니다.
    서울은 요즘 가을로 완연히 들어섰어요.
    그리스도 다니시기 좋으실듯해요^^
    건강하세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11.03 20: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mariacallas1님! 잘 지내셨지요??
      언제나 바쁜 분이시니 분명 이런 저런 일들로 바삐 보내고 계셨을 거라고 생각해요^^

      서울은 이제 제법 춥다고 들었어요...어휴. 겨울이 되니 왜 이렇게 한국 생각이 많이 나는지요. 뜨끈한 한국의 국물들 생각도 많이 나고요~

      mariacallas님께서도 쌀쌀한 날씨에 건강하고 즐거운 일들만 많이 있으셨으면 좋겠네요!!! 즐거운 한 주 되세요!!!

  19. 2014.10.06 23: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11.03 20: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정말 반갑습니다!!!
      제가 너무 답글이 늦었지요??ㅠㅠ
      아... 무를 찾으셨는지 모르겠는데, 아마 인터넷으로 위치를 검색해보시면 계신 곳의 깔푸(carrefour) 중에 좀 큰 곳(파란색 깔푸가 제일 커요.)나 AB 바실로풀로스(Basilopoulos)에 있을 확률이 높아요. 물론 그 때 그 때 다르니 자주 가서 살펴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큰 깔푸에는 배추도 자주 있으니 겉절이 정도는 만들어 드실 수도 있을 것 같고요. (고추가루는 소량씩 팔지만 허브 등의 향신료 파는 쪽에 있을 거에요.)
      식재료 질문은 언제든 해주세요. 제가 아는 범위 내에서 최대한 알려드릴게요~~~ 1년 동안 부디 건강하고 좋은 추억이 되는 시간이 되셨으면 좋겠어요^^

  20. BlogIcon 생강왕자 2014.10.17 15: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역사교육을 전공한 저로서도 문제가 참 어렵네요. 확실하게 느낀건 우리나라 국사교육의 문제점인 이해없는 무조건암기와 단순한 사건나열이 아니라 감정이입과 상상을 돋구는 문제를 어릴때부터 풀린다는거네요.
    그리스에 관심이 가게 된 계기 중 가장 큰게 중세 그리스, 비잔티움 제국 역사에 엄청난 흥미를 가져서인데 지금도 그렇지만 한창 그쪽에빠졌을때가 떠오르네요.
    앞으로도 관련포스팅 많이읽고싶어요ㅎㅎ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11.03 20: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생강왕자님은 역사교육을 전공하셨군요~~
      (혹시 말씀하셨었는데 제가 기억을 못 하고 있는 걸까요??)
      정말 사건 나열식의 역사 교육은 기억을 하기도 어렵고 지루하기만 한데, 어떻든 그리스 국사 책은 읽는 재미가 쏠쏠하고 그림들도 재미있어서 저는 정말 좋더라고요~
      조만간 기회가 될 때 또 다른 이야기도 써보도록 할게요~
      역사 공부를 하다보니 마리아나와 웃기는 에피소드들도 가끔 발생하곤 하더라고요^^저희 딸이 좀 엉뚱하다보니...^^;;

      생강왕자님, 건강한 한 주 되시길 바랄게요! 감사해요!!

  21. Favicon of http://jeena0411.tistory.com BlogIcon 헬로우용용 2014.12.08 10: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시험문제가 한국에서 보던 유형이랑 다르게 느껴지네요 ^^
    그래도 지금은 조금씩 재미를 느꼈다니 다행이구용~~ 이야기로 느껴진다면 금방 재미를 느낄거 같아요 화이팅 ^^

 

 

그리스뿐만 아니라 유럽에서는 문신(타투)이 한국에 비해서는 보편적인 문화라, 작은 문신 하나 정도 갖고 있는 사람들을 어디서든 쉽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특히 노출이 많은 여름에 그리스를 찾는 인근 유럽에서 온 관광객들을 보면 참 다양한 문신을 갖고 있는 것을 발견하게 되곤 하는데요.

제 친구 디미트라 양만 하더라도 보편적인 직업을 갖고 있고 제법 보수적인 집안 분위기에서 자란 여성임에도 불구하고, 몸 전체에 7개의 작은 문신들을 갖고 있습니다. 독일인인 또 다른 친구는 다리에 발찌 모양의 문신을 갖고 있는데, 그녀는 그냥 일반 회사원이고 성격도 조용한 편입니다.

또한 제 그리스인 시댁 친척들 중에도 크고 작은 문신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즉, 유럽에서의 문신이란 특별히 예술적인 영혼을 가진 사람들이 하는 것이 아닌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것이라, 특히 작은 문신을 새기고 있는 사람을 길에서 본다고 해도 특별해 보일 것이 전혀 없는 것 입니다.

 

 

 

 

  

 

특히 20-30대 젊은 층일수록 문신을 갖고 있을 확률이 높습니다.

마치 한국에서 귀를 뚫지 않은 사람이 귀 뚫은 사람들을 이상하게 보지 않는 것처럼(워낙 많기 때문에) 그리스에서 문신을 하지 않은 사람들이 문신을 한 사람을 바라보는 시선은 그와 비슷한 느낌인 것입니다.

 

저와 딸아이도 이제는 몇 년 살다 보니, 이런 그리스와 유럽인들의 다양한 문신에 대해 익숙해져서 더 이상 사람을 볼 때 문신에만 시선을 고정하지는 않게 되었지만, 처음부터 이랬던 것은 아닙니다.

 

제가 그리스에 여행 와 민 소매를 입고 있던 동수 씨 팔의 문신을 처음 발견했을 때 당시만 해도 유럽의 이런 타투 문화를 몰랐었고, 한국에도 지금보다는 문신을 하는 사람이 현저히 적을 때였기 때문에 이런 문신에 상당히 놀라 애써 침착하게 반응하려고 노력해야 했었습니다.

 

동수 씨 오른 팔엔 열쇠 모양의 문신이 있는데, 마치 열쇠가 사슬에 걸려 있는 듯 한 모양의 문신으로 제법 정교한 모양입니다.

나중에 동수 씨가 자신의 문신에 대해 자랑스럽게 설명해주며 이런 나름의 철학을 어필했었습니다.

 

"난 내 직업을 자랑스럽게 생각해.

물론 100년 넘은 금고나 2차대전 때 독일 탱크회사에서 만들고 남겨두었던 오래된 금고 같은 것을 고치게 되었을 때의 만족도는 대단하고 포르셰 같은 자동차의 이모빌라이저를 프로그램 하게 될 때도 그런 차를 뜯어서 작업을 하는 것만으로도 짜릿하지만...

그보다도 열쇠라는 것 자체가 주는 의미가 특별하다고 봐. 사람들이 차를 사고 팔 때, 집을 사고 팔 때 결국 열쇠를 넘겨 주고 받게 되잖아. 이렇듯 열쇠라는 게 어떤 것의 '시작'이 되고 '마무리'가 되는 경우가 많아. 난 그래서 열쇠가 매력 있다고 생각해.

그래서 타투까지 새기게 된 거야."

 

 

저는 그저 그렇구나...싶어서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 동수 씨가 한국에 있을 때의 일이었습니다.

당시는 그리스에 오기 전이니 딸아이가 아직 어렸을 때였는데, 지금도 궁금증이 많아 질문을 자주 하는 마리아나는 더 어릴 땐 정말 엉뚱한 행동을 많이 했었습니다.

 

 

 

이 여름 마리아나는 민 소매를 입은 동수 씨의 팔에 문신이 있다는 것을 처음으로 인식하게 되었습니다.

 

 

그 열쇠 모양의 문신을 처음 인식한 마리아나의 표정은 가관이었는데요.

눈을 똥그랗게 뜨더니 동수 씨 팔에서 시선을 떼지 못했습니다.

 

 

팔의 문신을 한번 보고, 동수 씨 얼굴을 한 번 보고,

문신을 한번 보고, 동수 씨 얼굴을 한번 보고…

이런 행동을 계속 반복했습니다.

 

만약 딸아이가 "이게 뭐야?" 이렇게 물어보면 "응. 그건 문신이라는 거야." 라고 설명을 해주려고 마음으로 대답을 준비하며 딸아이가 질문을 해 오길 기다리고 있을 때였습니다.

 

갑자기 딸아이가 그 어떤 질문도 없이 혹은 단 한 마디 말도 없이 해버린 행동 때문에, 그 자리에 있던 저와 동수 씨는 뒤집어져라 웃을 수 밖에 없었는데요.

 

아 글쎄, 딸아이는 말없이…

마치 E.T처럼 검지 손가락을 천천히 내밀더니...

 

자신의 작은 검지 손가락을 자기 입으로 가져가 침을 묻혀서,

동수 씨 팔의 문신에 대고 쓱쓱 문질러서 지우려고 애쓰는 것이었습니다!!!

 

우하하ㅎㅎㅎ

 

그게... 팔에 그린 신기한 그림이라고 생각했던 것이지요.

그리고 몸에 그런 걸 그리게 되면 나중에 씻을 때 꼭 지워야 한다는 것도 알고 있었던 것입니다.

 

딸아이가 싸인펜으로 자신의 팔에 팔찌 같은 걸 삐뚤삐뚤 그려 넣은 적이 있었는데,

제가 저녁에 씻기며 "어휴 왜 이렇게 안 지워지게 그려놨냐!" 고 잔소리 한 적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ㅎㅎㅎ

 

결국, 어렸던 딸아이는 손가락에 침을 흥건하게 아무리 많이 묻혀서 문질러도 그 동수씨의 문신이 지워지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고 적잖게 당황했고 "엄마한테 혼나! 이거 혼나! 얼른 지워야 하는데..." 라고 말을 해서, 저희를 더 깔깔거리고 웃게 만들었습니다.

ㅋㅋㅋ

 

 

 

이제는 녀석이 많이 커서 더 이상 동수 씨의 문신을 봐도 아무 감흥이 없으며, 자신은 아픈 게 싫어서 커서 문신은 안 하고 싶다고 말을 하는 '알 것 많이 아는 나이'가 되었지만, 아직도 동수 씨와 저는 어렸던 마리아나의 당시 행동을 회상하며 매번 웃곤 한답니다.

 

 

아이들은 생각보다 참 빨리 자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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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테네에서 타투샵을 하시는 그리스인과 결혼하신 한국인 독자분이 계셨는데, 요즘은 소식이 뜸하셔서 정말 궁금하네요. 가게 이름이라도 알면 이런 글에 홍보라도 해드리고 싶은데 말이지용.~

* 제 글을 매일 기다려주시고, 때론 댓글로(요새 답은 못 하고 있지만 하나 하나 읽으며 얼마나 감사한지요...) 때론 묵묵한 응원으로 격려해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Posted by 꿋꿋한올리브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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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BlogIcon 상추이뽀 2014.08.27 14: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ㅎㅎ 마리아나.. 요 깜찍한것..엄마미소가 한가득^^ 아이들 앞에서는 찬물도 함부로 마시면 안된다더니 ㅎㅎㅎ 울나라의 문신에 대한 인식은 깍두기형님들이나 많이 놀았던 분들 덕에 좀 그랬죠? 지금은 작고 예쁜 문신에 대해서는 괜찮은 분위기 같아요. 작고 예쁘지만 넘 많다면 그건 진짜 보기 싫겠지만요... 그래도 용이나 호랑이 문신은 쫄아서 보게 된다능...사랑했던 베컴씨의 과한 문신은 지금도 볼때마다 맘이 좀 그렇더라구요. 아이들 이름까진 괜찮았는데 반팔을 입은건지 긴팔을 입은건지 구분안된건 맘에 안든다구요ㅜ.ㅜ

  3. 쟈스민 2014.08.27 16: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귀여운 마리아나
    핑크 마리아나 볼 깨물어 주고 싶어용~~~

  4. 민트맘 2014.08.27 20: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엄마한테 혼나..ㅎㅎㅎ
    아빠가 혼날까봐 걱정이 많이 되었나 봅니다.
    더 어렸던 시절의 마리아나는 젖살이 통통하니 아가에 더 가깝네요.
    너무 귀여워요.
    저 대롱대롱 달린 다리라니요.ㅎㅎㅎ

  5. BlogIcon Carmen 2014.08.27 20: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꼬꼬마 마리아나 너무 예뻐요.
    훔쳐오고 싶을만큼요 ^^

  6. 2014.08.27 23: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7. 나 누구게요???? 2014.08.28 01: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담에 로도스에 가면 내 양팔과 등판에 타투로 도배할지도 몰라여........

    넘 하고 싶은 문양이 있는데 그게 머리속에서 떠나질 않네여........글고 요즘 넘 떠나고 싶어여...

    사장님,동수엉아,마리아나 모두 보고싶네.ㅜ,ㅜ,ㅜ,

  8. BlogIcon 레오맘 2014.08.28 07: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을 읽어내려가다가 푸하하핫--!!!!!!! 박장대소했어요-마리아나덕분에 오랜만에 이리 크게 웃어보네요 (^^) 어쩜 이리 엉뚱하고 귀여울까요?...
    더 크는게 아쉽네요. ..ㅠㅠㅠ
    창틀에 앉아있는 모습이 꼬마 인형같아요.
    저도 슬픈 일이 있었을때...영원히 크게 웃을 일이 없을줄알았는데... 우리 아들이 저를 웃게해주더군요. 아이들의 힘이란 얼마나 큰지요!
    어린 시절의 마리아나 사진을 많이 봐서 좋았습니다 (^^) 너무나 유니크한 꼬마 아가씨~♡♡♡

  9. BlogIcon 언제나 해피마인드 2014.08.28 07: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랜만에댓글남기네요~창틀에앉아있는마리아나모습이넘귀여워요~ 문신을지우려한마리아나도너무귀엽고~^^ 아직미혼이지만 올리브나무님글을보니 이런게아기키우는기쁨인듯싶네요~~^^

  10. BlogIcon 리나 2014.08.28 09: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마리아나 귀엽기도 하지 ♥ 이쁜 딸이 있어서 두분 참 행복하시겠어요 ㅎㅎ

  11. Favicon of http://katzen.tistory.com BlogIcon 고양이두마리 2014.08.28 10: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마리아나 첫사진이 너무나 귀여워서 눈을 뗄 수가 없어요 오호홍~~~

  12. 이쁜이 2014.08.28 16: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올리브 나무님 안녕하세요 ?
    그동안 잘 계셨죠 ?
    삼주간의 휴가를 마치고 저도 이제 다시 제 생활로 돌아왔어요. ㅎ
    애들 개학은 다음주 화요일부터라 아직 약간의 여유로움은 있지만
    대신 매일 점심, 저녁 밥 해먹는게 힘들답니다. ㅋ

  13. Favicon of http://keijapan.tistory.com BlogIcon 일본의 케이 2014.08.28 22: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올리브님~~
    침으로 닦는 마리아나를 상상하니 귀여워서 절로 미소가 지어집니다. 너무 귀여워요~

  14. 김영미 2014.08.29 06: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마리아나양의 어린시절 모습을 보니 짠합니다 ^^
    저도 요즘 아이들이 어릴때 동요를 들으며 춤추던 동영상을 찾아내어 페북에 저장해서 보고있어요
    무릎에 앉아서 엉덩이를 들썩이던 둘째아이는 9월에 10학년이 되네요
    10살부터 사춘기인데 아직도 끝나지 않아서
    틈틈이 제 속을 ..
    맘mom이라고 하면 잔소리 하고 맴ma'am이라고 하면 남처럼 사는거야
    어떡할래? 답을 줘! ㅎㅎ

    제가 본 문신중에 가장 충격적인 문양은 이마에 새긴 십자가 문신이었어요
    아마 종교인인듯하지만 ...
    즐거운 금요일 보내세요~~ 올리브나무님!

  15. BlogIcon 양양 2014.08.29 09: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마리아나 애기때랑 지금이랑 너무똑같애요..몸만커졌어요. 너무귀여워요!

  16. Favicon of http://exnewyorker.tistory.com BlogIcon 전직뉴요커 2014.08.30 12: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올리브나무님~~~
    아이들은 다들 비슷한가봐요. 제 조카 아이는 손톱으로 긁어내던걸요 ㅋㅋㅋㅋ
    마리아나덕분에 저도 생각이 났네요 ㅎㅎ

  17. 보헤미안 2014.08.31 00: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하는 행동도 너무 귀엽네요☆
    쿄쿄쿄쿄☆ 가만히~~ 보며 빨리 아빠를 구해야된다는 생각이
    급!! 들었던 모양입니다☆
    식당에서 기다리는 시간을 댄스로 즐겁게 보내다니 귀여워라☆

  18. 햐기.. 2014.09.02 12: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이고 마리아나~
    꼬꼬마시절 넘 이쁘네요~
    해병대출신 남친이 닻모양의 문신을 해병대 동기들고 떼로몰려가 함께 새겼다며
    울끈거리는 상박근을 자랑하던 기억이 나네요 ^^
    근데... 문신보단 벌겋게 부어오른 피부가 먼저 뇌리에 밖혀버려서.. 문신은 무서워요~

  19. BlogIcon kks 2014.09.03 13: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역시 마리아나~^^ 마지막 사진도 넘귀엽네요~~~

  20. 키키영구 2014.09.12 13: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ㅍㅎㅎㅎㅎ
    한참 웃었어요!!!
    넘넘넘 귀여워~~~어쩜 좋아요...
    마리아나스럽네요!!!!
    아이만이 가질 수 있는 엉뚱함이죠 ㅋㅋㅋ

    아니 근데요 미술관에서 사진 보고 놀랐어요
    높은데 앉혀 놨는데도
    아무렇지도 않게 앉아 있는 마리아나도 대단하고
    저렇게 어린 아이를 높은데 앉혀 놓고서 사진 찍으신 올리브나무님도 대~~단하시고요
    저는 무서워서 못했을거에요
    와....
    아찔하지만 넘 재밌는 사진이에요!!

    저렇게 자그만한했던 녀석이 지금의 마리아나가 될 줄이야...
    다 식성 덕분이겠죠?? ㅎㅎㅎㅎ
    넘넘 상큼한 사진들 잘 보고 갑니다

  21. Favicon of http://fruitfulife.tistory.com BlogIcon 열매맺는나무 2014.09.13 10: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귀여운 마리아나. 미술관 창문에 올려진 마리아나는 그저 인형입니다. ^^

 

 

 

 

14일이었던 지난 목요일, 연휴 전날이라 사람들이 미어지게 사무실에 들이닥쳤지만 내일부터는 간만의 휴가라 이쯤은 참을 수 있다 했었습니다. 연휴 동안 책 작업도 좀 많이 하고, 외시할머님 사시는 지역의 큰 축제에도 가봐야지 했었습니다.

연휴가 시작되었던 15일 새벽, 아버님과 친구 스테르고스와 함께 바다 낚시를 떠나는 동수 씨의 등뒤에 대고

"물고기 많이 잡아 와! 오랜만에 생선스프 먹을 생각하니까 정말 좋다!~~"

라며 즐겁게 배웅했었습니다.

 

 

*그리스의 생선스프 ψαρόσουπα프사로 수파 는 흰살생선을 손질해서 당근, 호박, 감자 등과 함께 버터와 약간의 밀가루를 풀어 넣고 한참을 끓이다가, 소금과 후추간을 해서 마지막에 레몬을 곁들여 먹는 것인데, 우리나라 생선탕들처럼 맑은 국물은 아니지만 먹고 나면 속이 은근히 풀려서 그리스인들이 겨울에 즐겨 먹는 스프 종류 중 하나입니다.         <꿋꿋한올리브나무>

 

 

 

그런데 오후가 되어서 돌아온 동수 씨 얼굴은 울상이었고, 저는 "왜? 물고기가 잘 안 잡혔어?" 라며 물었는데요.

동수 씨는 제게 등을 돌려 보여 주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내가 선크림을 바르긴 했는데, 오늘 기온이 40도가 넘었었잖아.

게다가 배를 타고 나간 바다 한 가운데는 해가 더 뜨거워서 온도계를 보니 42도 정도 되더라고.

너무 더워 티셔츠를 입고 있을 수가 없어서 벗고 낚시를 했어.

뭐 내가 그리스 햇볕 하루 이틀 겪는 것도 아니고 그냥 괜찮으려니 했는데,

반 나절을 배에 앉아 있었더니 등이랑 팔이 이 모양이 되어 버렸어."

 

그 말을 듣고 다시 자세히 살펴보니, 세상에! 등과 팔이 모두 새빨간 색이었습니다.

 

피부가 두껍고 튼튼한 편인 아버님과 달리, 어머님을 닮아 본래 얇고 몹시 하얀 피부를 가진 동수 씨는 겨울에 보면 핑크색을 띈 피부를 갖고 있는데요.

그리스에 와서 이런 류의 피부를 가진 그리스인들을 살펴보니, 동양인에 비해 피부가 잘 손상되고 점이나 기미도 쉽게 생겨서 백인들의 이런 피부가 결코 좋은 게 아니란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시어머님은 엷은 푸른 눈을 갖고 계신데, 이런 눈 역시 짙은 색의 눈에 비해 햇볕에 무척 취약해서 선글라스 없이는 해가 강한 그리스에서는 운전이 아예 불가능하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그러니까 세 사람이 함께 낚시를 갔지만, 비교적 피부가 튼튼한 다른 두 사람은 반나절 만에 완전 새카맣게 타서 돌아왔고 피부가 희고 얇은 동수 씨는 피부 화상을 입고 돌아오게 된 것입니다.

원래 동수 씨 피부 타입을 알고 있었던 저는 저렇게 좀 따갑다가 나중에 허물 좀 벗겨지고 다시 금새 하얘지고 말겠구나 여겨서 동수 씨의 등과 팔을 알로에 크림으로 마사지 해주며 저녁에 사람들이 파티하러 올 테니 한숨 자라고 한 뒤 조용히 방을 나왔는데요.

 

그런데 저녁이 되어 잠에서 깬 동수 씨의 피부는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았고 정말 화상을 제대로 입은 듯 아파서 잘 움직이지도 못 하게 되었습니다.

그때였습니다!

그리스인들은 이렇게 햇볕에 피부가 데였을 때엔 민간요법으로 오이을 붙이거나 생요거트를 바르곤 하는데요.

친척들과 친구들이 모인 정원 파티에 앉아서도 피부가 아파서 인상을 쓰고 앉아 있는 동수 씨를 보던 어머님은, 냉장고에서 다짜고짜 커다란 통에 들어 있는 생요거트를 꺼내 들고 와서 동수 씨 팔에 철퍼덕 소리가 나게 발랐습니다.

 

"아아아아아악!!!!!!!"

평화

갑작스런 생요거트 폭격에 동수 씨는 정말 큰 소리로 비명을 질렀고, "따가워! 따가워! 따갑단 말이야!!!!!" 라며 제자리에 일어나서 팔짝팔짝 뛰더니 아니! 그 큰 덩치에 눈물을 흘리기 시작하는 게 아니겠어요!!

 

분명 아파서 그런 줄은 알겠는데 그 모습이 어찌나 요란스럽던지 파티에 왔던 동수 씨의 죽마고우 친구들은 큰 소리로 웃음들을 터트렸고, 동수 씨는 친구들이 그러거나 말거나 집안 화장실로 뛰어들어가 버렸습니다.

안되겠다 싶었던 저와 마리아나는 동수 씨를 따라 들어갔고,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아픔에 눈물을 뚝뚝 흘리고 있는 동수 씨에게 찬 물을 마시라고 건네며 진정시켜야 했습니다.

 

그리고 저는 안되겠다 싶어 인터넷으로 이번 휴일에 문을 여는 순번인 약국 리스트를 찾아서 급히 약국에 갔고, 증상을 말하니 약사 분은 항균 스프레스와 화상연고 등을 주었습니다.

약사 분 얘기로는, 생요거트가 햇볕에 의한 화기를 빼주는 것은 맞지만 동수 씨처럼 지나치게 화상을 입은 경우 바르면 심하게 따가울 수 있다고 했습니다.

 

돌아와서 약을 건네며 "팔에 바른 요거트를 좀 닦아줄까?" 물었지만 동수 씨는 지금은 건드리는 것도 싫다며 여전히 울상으로 앉아 있었는데요.

하필 그 때, 마당에서 파티를 하던 친구 미할리스는 동수 씨가 괜찮은지 보러 들어와서는 짓궂게도 그런 동수 씨의 이상한 사진을 기념으로 남겨야 한다고 잽싸게 사진을 찍고 도망쳤습니다.

미할리스의 행동에 이제 포기를 한 듯, 동수 씨는 제게 이렇게 말을 했습니다.

 

"너도 사실은 사진 찍고 싶지? 다 알아. 블로그에 찍어서 올리고 싶을 거야. 분명해."

멍2

 

"아니야. 내가 아무리 평소에 사진을 많이 찍는다고 해도,

아파서 눈물 흘리는 사람을 일부러 찍을 만큼 막무가내는 아니라고.

그리고 내 블로그 들어오시는 분들은 사진이 없을 땐 글만 써도 다 이해해 주셔."

 

제 말을 들은 동수 씨는 정말 큰 선심이라도 쓰듯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에이! 크게 인심 썼다. 그냥 찍어.

근데 얼굴은 안 돼. 울어서 눈이 빨갛단 말이야."

 

 

그런 선심 덕에 찍게 된 사진입니다.^^

팔꿈치 아랫부분은 평소 생활 햇볕으로 천천히 타서 갈색인데,

하얀색이었던 팔꿈치 윗부분과 목, 등, 귀, 심지어 머리 속까지 모두 새빨갛게 화상을 입었답니다.

참, 요거트 사이로 동수 씨의 문신이 희미하게 보이지요?

이 문신과 관련된 마리아나의 재미있는 이야기는 다음에 소개해드리도록 할게요.^^

 

 

 

결국 동수 씨는 며칠 동안 밤에도 엎드려서만 잘 수 있었고, 등과 팔 전체에 탱글 탱글한 물집이 한 가득 잡혔다가 터져서 갈색 딱지가 앉게 되었습니다.

안 그래도 파티 때 손님을 거하게 치른 저는, 윗도리도 혼자 입을 수 없는 동수 씨 병수발을 드느라 연휴 전체를 소모해야 했답니다.

마치 어느 해 겨울 오스트리아 여행에서 동수 씨 병수발 드느라 연휴의 반 이상을 소모해야 했던 때처럼 말이지요.

 

 

 

오늘 겨우 출근을 했다 퇴근을 한 동수 씨는 샤워 후에 마리아나를 부르더니 자신의 손이 닿지 않는 부분에 앉았던 딱지들이 벗겨져서 엉망이 되어 있는 부분을 떼는 것을 도와달라고 했는데요.

아무래도 딸아이가 손이 저보다는 작으니 섬세하게 떼어줄 거라고 생각했던 것입니다.

이에 마리아나는 중차대한 업무라도 수행하듯이 동수 씨 등의 딱지들을 떼어 주기 시작했는데, 동수 씨가 갑자기 아악! 하고 소리를 지르더니 이렇게 외치고 말았습니다.

 

"마리아나! 그건 딱지가 아니라 원래 있던 내 점이라고!

그걸 떼려고 잡아당기면 어떻게 해! 아우! 진짜 아프다!!!!

나 정말 이제 그리스 햇볕 무시하지 않을 거야!

다시는 여름 한낮엔 절대 바다 낚시 안 갈 거야!!!"

평화

 

ㅋㅋㅋ여러분 즐거운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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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BlogIcon 옐로캔디 2014.08.19 16: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러면 안되는데 사진보고 웃음이~~
    그래도 사진까지 찍도록 허락해주시는 동수씨 너~~무 멋진 남편이십니다~

  3. mariacallas1 2014.08.19 16: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에구~~
    동수씨~~~~ 호~~~~

    어째요~~ 살짝만 타도 며칠은 따끔따끔 아픈건데;

    들꽃처럼님 말씀처럼 감자를 갈아 붙혀보시길 추천해요.

    어서 빨리 낫으시길 기도합니다.

    토닥토닥~~~~

  4. 민트맘 2014.08.19 19: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 뜨거운 햇빛을 그대로 맞으셨다니 에휴..
    얼마나 따가우실지 생각만해도 몸서리가 쳐지는데 그래도 저희들을 위해
    사진찍기를 허락해 주시는 자비로움이라니요.ㅎㅎㅎ

    생요거트가 약한 화상에는 좋다는 걸 배워갑니다.^^

  5. BlogIcon 이재흥 2014.08.19 20: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릴때 갯바위 수영하다 엎드려잔일이 하루이틀이아닌데...저 아픔.. 이해됩니다.....저는 머리 밀고 다니는데 얼마전 바다 다녀 왓더니 코 끝이랑 머리에 껍질이 벗겨 지더군요....ㅜㅜ

  6. 강철코끼리 2014.08.19 20: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에구.. 동수씨 많이 힘드셨겠군요.

    저도 그런 화상 입어본 경험이 있어서 아는데

    그 고통은 정말 아는사람만 아는 고통이라지요.

    저도 그때 등에 화상을 입어서 며칠은 바로 누워자지도 못하고 샤워도 괴롭고 그랬네요.^^

    그래도 동수씨는 사진찍을 여유도 있고 ㅋㅋ

    그래도 통증이 가라앉으면 왠만하면 항생제나 연고같은건 쓰시지 마시고

    오이나 감자같은거로 팩해주세요.

  7. BlogIcon 인영이 2014.08.19 21: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ㅋㅋㅋ동수씨 엄청 귀여우시네요 ㅎㅎㅎㅎ 웃긴 일이지만 한편으로 얼마나 따가웠을까 싶어요 저도 2년 전 스위스에서 호수로놀러갔었는데 전 동양인이니까 선크림 굳이 안발라도 되겠지하고 가서는 엎드려서 한시간정도 자고 일어났더니 몸 뒷쪽 전체가 옅은 화상을 입어서 의자에 앉지도 못하고 잘때 눕지도 못했네요 따가워서 ㅜㅜ 그때 일주일 정도 괴로웠었는데 ㅋㅋㅋ 동수씨는 저 보다 훨씬 심하셨나봐요 ㅜㅜ 얼른 나으시길 바라요! 한국은 추석이 가까워 오니 날씨도 많이 선선하네요~ ㅎㅎ

  8. Kyra 2014.08.19 23: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물집이 터질 정도라니.. 정말 아프셨겠어요. 으흐흐흑~~~

    햇볕 알레르기가 후천적으로도 생기는 건지 저는 언제부턴가 햇볕에 오래 나돌아댕기면 도돌도돌 뭐가 나더라구요. 어릴 때는 별명이 깜댕이였고, 여름 끝자락에 늘 한 번씩 허물을 벗었었는데..

  9. Favicon of http://zomzom.tistory.com BlogIcon 좀좀이 2014.08.20 00: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번에 제주도 가서 가파도 갔을 때 비슷한 경험을 했어요. 너무 지독한 햇볕 화상 예방주사를 맞으셨군요...ㅎㅎ;;; 저는 햇볕에 화상을 입으면 얼굴일 때를 제외하면 무조건 냉탕에 뛰어들어요. 냉탕에 푹 담그는 것이 화기도 빨리 빼주고 진통효과도 오래 가거든요^^;;

  10. BlogIcon ryan 2014.08.20 01: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재밌기도하고 안쓰럽기도 하네요ㅜ 그리스 여름볕 강하기야 익히 들어 알고있었지만 사진 보니 정말 어마무시하군요ㅜ 빨리 동수씨의 피부가 재생되길 바래요ㅜ 그런데 그 아픈 와중에 사진촬영ㅋㅋㅋ 귀여우시네요ㅋ

  11. BlogIcon 박희정 2014.08.20 02: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우~속상해라
    화상으로 다쳐치료중인 둘째이야기했지요
    제발 물집이 안잡혔길 바라면서 읽어내려 왔는데 결국은 그리되셨네요!너무 너무 아프시겠어요
    저희 둘째도 치료가 중간쯤~진행되고있답니다
    어서 나으시길~~동수씨 피부가 완전 전상태루 돌아오길바래요@@ 아이가 다친후론 화상의 화자만 보아도 가슴이 철렁거린답니다

  12. Favicon of http://fruitfulife.tistory.com BlogIcon 열매맺는나무 2014.08.20 19: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우... 저런... 귀까지 다 빨개진 것을 보니 목, 어깨 등... 짐작이 됩니다.
    저도 예전에 고생한적 있어 남 일 같지 않네요.
    빨리 나아지기 바랍니다.

  13. 보헤미안 2014.08.20 20: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ㅋㅋㅋㅋ 아이고☆
    얼마나 아플까요...ㄷㄷ
    하지만 동수씨의 모습에 웃음이 나오기도 하네요☆
    쿄쿄쿄쿄☆
    그리스 햇빛 흥!! 그까이거!!라는 가벼운 생각이
    이런 참사를 불러올줄이에요☆
    다음부턴 동수씨가 썬제품 애호가가 되겠습니다☆
    감자를 갈아서 붙이는 것도 도움이 많이 되는데 생요거트도 도움이 많이 되는군요☆
    많이 아프기야 하지만요☆

  14. BlogIcon 하마 2014.08.20 20: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ㅎㅎㅎㅎㅎㅎㄹㄹㄹ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ㅋㅋㅋㅋㅋㅋ 동수님 덕분에 신나게 웃고 가용~ 전 왜 저 심각한 포즈가 넘넘 웃겨요 죄송ㅋㅋㅋ

  15. Sunny 2014.08.21 00: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이고 글 읽으며 얼마나 따가우셨을지 동수씨로 빙의되어 몸서리(?)치며 읽었습니다. 사진속 팔로 가린 고통스러우셨을 얼굴도 상상되네요ㅠ
    그래도 해가 잘 안드는 독일에서는 그런 날씨가 부럽습니다 ㅎ

  16. BlogIcon 포로리 2014.08.21 00: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이쿠! 아프겠다. 그 괴로움을 전 알아요. 여름엔 아니 봄에도 반드시 썬블럭 발라야 돼요. 잠도 못 랄만큼 아프니까요. 오늘 tv에서 알려주길 병원에 가야하고 집에선 냉수건을 만들어서 환부에 살짝 올려놓아 화기를 가라앉히라고 하더군요.이제 다 나았다니 다행이네요

  17. BlogIcon 레오맘 2014.08.21 01: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꺄악! 하얀 요거트가 발려진 틈으로 보이는 벌겋게 화상입은 동수씨의 피부...ㅠㅠㅠ
    넘 아팠겠어요...ㅠ
    우리 신랑도 이번 여름에 워터파크 갔을때 몸에 선크림 안발랐다가 등이랑 어깨에 화상을 입었었어요...
    물론 제 말을 안들어서 벌어진 일이었지요... (웬수...선크림 바르는게 뭐그리 귀찮아?)
    그나저나 그리스의 햇빛은 아름답지만 살인적이네요...ㅎㄷㄷ...

  18. Favicon of http://salt418.tistory.com BlogIcon +소금+ 2014.08.21 09: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얼마나 아프실까요~~~ 그래도 아내의 블로그를 위해 사진을 허락하진 동수씨 쵝오입니다~~ㅎㅎㅎㅎ
    저도 스무살에 여름햇살 무시하고 있다 화상입은 적이 있어 저 고통 넘 잘 알아요.. ㅠㅠ
    근데 생선 스프는 먹어보고 싶어요~~ㅋ

  19. 2014.08.25 13:3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20. Favicon of http://www.facebook.com/kayla.jakyung BlogIcon nina 2014.08.27 21: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올리브나무님^^잘지내셨죠?오랜만에 들러 글 몽땅 보고가요^^이 글보니 저도 이번여름초에 태닝욕심에
    선크림도 바르지 않고 태닝하다가 전신이 저렇게 빨갛게 되어 남편이 깔깔대며 사진찍었기에 이 글보며 저도 엄청 동수님의 마음에 공감이 되었어요 ㅋㅋ그 이후론 선크림필수!!한낮 땡볕을 피하게 되었어요^^

  21. 키키영구 2014.09.12 12: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우 어떡해....요
    너무 아파겠어요!!!!
    생각만해도 소름끼쳐요
    살이 심하게 화상을 입었는데
    거기에 요거트를...어~~~우우우;;;
    저 같았으면 막 화를 냈을 거 같아요 너무 아프니까...
    어쩜 좋아요..
    동수님 그 큰 눈에서 정말 닭똥 같은 눈물이 뚝뚝 떨어졌겠어요

    덕분에 올리브나무님께서 정말 병수발 드시느라 또한번 힘드셨군요
    암만 생각해도요
    올리브나무님은 인복도 많지만 그보다도 '일복'이 훨~씬 더 많은 거 같아요
    으흐흐흨ㅋㅋㅋㅋ

 

 

 

 

 

 

 

한국은 여름만 되면 납량특집을 이런 저런 형태로 심심치 않게 TV에서 보여주지만, 좀비 미드도 아무렇지 않게 보는 동수 씨가 그런 것을 무서워할 리가 없습니다. 도리어 신나하며 납량특집극을 보았었지요.

그렇다면, 좀처럼 겁도 없고 도리어 남 놀라게 하길 좋아하는 그리스인 동수 씨가, 도대체 한국에 살면서 여름을 보낼 때 "난 한국 여름에 이런 것이 정말 무섭다!" 라고 말했던 것은 무엇일까요?

 

다름아닌 바로 한국의 모기와 매미입니다!

 

 

사실 곤충으로 치자면 일반적으로는 여름이 건조하고 환경이 비교적 깨끗한 그리스의 곤충들이 한국의 곤충에 비해 더 활동이 활발한 편입니다.

특히 로도스는 공기가 깨끗한 편이라서 각종 크기의 거미들이 얼마나 자주 거미줄을 만드는지 1주일만 베란다 같은 곳을 청소하지 않는다면 쉽게 거미줄이 생기곤 해서 마치 몇 년은 청소 안 한 베란다 같은 느낌을 주곤 할 만큼 다양한 거미가 있습니다. 사람이 잘 다니지 않는 들판에는 바퀴벌레도 엄지 손가락 만한 것도 많고, 도롱뇽 같은 것들도 서식하지요. 처음엔 이런 다양한 그리스 생태계의 곤충들 때문에 깜짝 깜짝 놀라곤 했었지만, 이젠 저도 점점 이런 것들에 익숙해져가는 듯 합니다.

 

그런 그리스이지만! 모기와 매미만큼은 한국의 것들이 훨씬 강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여기서도 모기에 물리면 부어 오르고 가렵지만, 한국 모기에 물렸을 때 훨씬 많이 붓고 더 따갑다고 느껴질만큼 그 무는 정도가 확실히 다릅니다.

그리스에서는 가끔 모기 스프레이를 뿌리거나 전자모기향을 피우고 자는 것을 잊어서 모기에 물리더라도 하루 이틀 후면 금새 가라앉곤 하는데 한국의 모기들은 물렸다 하면 심한 경우 1주일이 지나도 자국이 남아있어서, 동수 씨는 그리스에서 제가 "어! 모기 물려서 가렵네!" 이러면 "넌 한국에서 온 애가 뭘 여기 모기를 보고 그러니? 그리스 모기는 한국 모기에 비해서는 아무것도 아니야! 어우! 한국 모기 정말 무서워!!!" 라고 말하곤 한답니다.

 

매미의 경우도 마찬가지인데요.

그리스도 여름이면 매미가 맴맴 울곤 하는데, 그리스의 기후 상 건조한 여름이면 나무가 아주 무성해지진 않기 때문에, 매미들도 그저 "쟤들이 우는구나." 라고 깨달을 정도로만 소리를 낼 뿐 크게 시끄럽게 울지는 않습니다.

 

 
이 동영상은 약 한달 전쯤 사무실 근처에서 찍은 것인데, 한국 매미에 비해 정말 양호하지요?
 
급히 팔을 하늘로 뻗어 찍느라 영상이 많이 떨린 점 양해 바랍니다.^^;;
 
 

 

그런데 여름이면 비도 오고 습한 한국의 풍성한 나무의 매미들은 정말 시끄럽게 울어대곤 하니(게다가 고층 아파트가 많은 한국은 아파트 벽에 매미 소리가 울려서 더 크게 들린다고 하는 기사를 본 적이 있습니다.), 처음 한국의 매미소릴 들은 동수 씨의 반응은 이랬습니다.

 

"우와! 어떻게 저렇게 시끄럽게 우냐. 대단하다!!!!

공기를 막 찢는 듯 울어 대네!!태어나서 저렇게 시끄럽게 우는 매미는 처음 봐.

역시 한국 매미 무섭게 우는구나!!!"

대박

 

이런 매미를 처음 본 동수 씨로서는 무척 당황한 듯 보였습니다.

 

저야 한국에서 태어나서 35년 넘게 한국에서 살았으니 이런 모기나 매미가 무섭다고 여겨지기 보다는, 한국의 여름 습도가 더 무섭게 여겨지곤 하는데요. 특히 작년 여름 한국에 들어갔을 때에는 분명 한국이 그리스보다 덜 덥긴 한데(그리스 남부인 로도스 시 외곽지역은 오늘 기온이 40도였답니다.가만히 있는데 땀이 주루룩ㅠㅠ), 타는 듯 뜨겁긴 해도 건조한 여름을 보내다 한국을 방문해서인지 한국의 여름습도는 새삼스럽게 대단하구나 여겨졌었답니다.

 

여러분은 한국의 여름이면, 어떤 것이 무섭거나 견디기 어려우신지요.

아마 저마다 다르실 것 같아 궁금한 마음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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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질문에 대한 답변입니다. (답글을 못 쓰고 있다보니 이렇게 지면을 빌어서 답을 하네요. 아마 질문하신 분들은 제 답을 이해하시리라 생각해요.) 

 -> 저는 혼잣말을 할 때엔 그리스어로 합니다. 한국어를 사용할 일이 정말 적다보니, 어느새 혼자말도 그리스어로 하고 있더군요.ㅠㅠ

 -> 저는 아이들에게 그런 주사를 맞게 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아주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요. 저도 한국에서 건강관련 강의를 오래했었지만, 너도 나도 그런 주사를 맞게 하는 것은 지나친 건강염려증이 부른 현상이라고 봅니다. 아이 성장은 모두 개인 차가 있으니 걱정하실 필요가 전혀 없다고 생각해요! 비밀 댓글이 된다면 초등학교 때 키가 157cm로 마감했던 제 성장기를 말씀드리고 싶지만 만 천하에 제 성장기를 공개할 수는 없으니 생략하도록 하겠습니다. 암튼 염려하지 않으셔도 된다고 봐요. 파이팅입니다!!

-> 질문에 답이 없다고 답답해하시는 분들, 방명록에 안부를 남기시면 꼭 답변을 받으실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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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민트맘 2014.08.13 08: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동수씨께서 무섭다고 한게 한국의 모기와 매미라니 이해가 갑니다.
    저렇게 얌전하게 우는 그리스의 매미소리를 들으니요.
    저는 모기가 가장 무섭지만 민트네 오래 된 아파트 단지는 매미도 엄청 많아서
    방충망에 붙어서 고래고래 소리지르는 매미에는 당할 재간이 없지요.
    안반이 바로 베란다돠 접해잇어서 소리가 가장 크지만 다행이라면 매미가 일어나기 전에
    보통 제가 깨어있다는 걸까요.ㅎㅎㅎ

  2. 보헤미안 2014.08.13 08: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리스의 매미는 참 우아하게도 우네요☆
    적절한 소리입니다☆
    주변의 소음이 클수록 매미들도 크게 운다고 하니 우리나라 소음공해가
    꽤 심각한 것 같아요☆
    저희 집근처는 산이 있어 길가에 사는 매미보다는 좀 소리가 적거든요☆
    그러나 모기는.....ㄱ ㅡ 한 번 물리면 부어오르는 양이나 오래가는 게 보통 가려운게 아니죠..ㅠㅠ
    다행히!! 작년부터 처방법을 알아서 그나마 모기에 덜 물리고 있답니다 ☆
    저한테는 효과가 좋은 모기용 어플을 항상 키고 다니고~
    물리면 비누칠을 해서 독을 빼고 물파스나 코코넛 오일을 발라주면 가려운게 빨리 사라지더라구요☆

    코코넛오일이 피부에 좋으니 그냥 발랐는데 효과가 좋아서 ..왜 좋지??
    하면서 검색을 해보니 코코넛 오일을 자주 바르고 먹으면 모기에 안 물리는 피부를 가지게 된다더군요☆

  3. 은아 2014.08.13 09: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모기요. 뭐 매미야 시끄럽긴 하지만 무섭지는 않아요. 이미 적응이 되었지만 모기는 한 마리만 있어도 그 날 저녁은 온 식구가 잠을 설칩니다. 무서워요.ㅎㅎ

  4. 2014.08.13 10: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5. 들꽃처럼 2014.08.13 11: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리스 모기도 순한가봐요~~
    여긴 놀이터 가서 잠깐 놀다오면 모기에 뜯겨 오거든요
    전 지난 토요일에 물린 모기 자국이 아직도 가렵고 뻘개요..

    어려분~~~
    모기 물린데 맨소래담 발라주시면 가려운거 금새 사라져요~~~
    물파스, 버물리, 버츠비 연고 등등 보다 맨소래담 로션 쬐끔 발라주면
    금새 화~~ 하니 좋아요

    단!! 아이들은 팔다리는 괜찮은데 목이나 얼굴 이런데는 발라주시면 안되요
    살이 연해서 그런가 울더라구요 ^^;;

    매미 소리가 한동안 안들리더니 요즘 미친듯이 울어재껴요

    여긴 이제 가을이 오고 있나봐요
    덥긴 하지만 습도가 많이 줄었어요
    올해가... 가고 있군요....
    전 가을 초입만 되면 그렇게 쓸쓸해져요
    올해가 또 가는구나...
    저 이제.. 40되요..
    엉엉엉엉엉엉

    • BlogIcon 들꽃처럼 2014.08.13 23: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리스는 모기도 순한가봐요~~예요
      '는' 한자 빼먹었는데 우리 모기도 순한양 내용이 변질되네요 ^^;;

      우리 모기가 독한가봐요
      전투모기에 물려 고생 한번 해본 후론
      일반 모기들은 그냥 그랬거든요

      전투모기라 불리우는 산 모기 조심하세요
      청바지도 전투복도 뚫는답니다 ㅡㅡ

  6. Favicon of http://fruitfulife.tistory.com BlogIcon 열매맺는나무 2014.08.13 14: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습도가 무섭지요. 대구, 경주에 갔더니 그곳은 39.5도 였지만 뽀송뽀송해서 그늘은 견딜만 한데 비해, 서울은 31,33도라도 축축하고 끈적한데다 공해가 심해 걸쭉하기까지 해 정말 기분 나쁘더군요. ㅠㅠ

  7. mariacallas1 2014.08.13 14: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에구...지금도 집앞 현관 밖에서 옆집 나무에 붙은 매미가 시끄럽게 웁니다.
    우~~ 정말 시끄럽죠.
    하지만 한철이니 참아줘야겠죠?
    일년에 똑 한두번 와~!!!!! 왜 이리 시끄러워...할 정도니까요 ㅎ;;

    동수씨 입장에서는 더 괴로운 소리였을듯해요^^;

    앞 포스팅 보구 리플도 못달았네요. 마리아나양...볼 수록 예뻐지고..기특한것 같아요^^
    사랑둥이와~~~~~~~~~~~~~~~~~오늘도 좋은 날 되세요^^

  8. Favicon of http://hititler.tistory.com BlogIcon 히티틀러 2014.08.13 15: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국 모기 정말 독해요.
    제가 하도 모기에 물려서 모기를 쫓는다는 스프레이를 뿌리고 잤더니, 안 뿌린 발바닥을 집중적으로 물렸어요;;;
    게다가 요즘엔 9월까지 활동하더라고요ㅠㅠ

  9. Bluesky 2014.08.13 21: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파리도 한국 파리는 한국민의 습성을 배워서인지 정말 빠릅니다. 미국에 있을 때, 파리가 많지는 않았지만 웬만한 파리는 손으로 잡을 수 있었습니다. 한국 파리는 한국민과 함께 평행 진화를 하는 것 같습니다.

  10. BlogIcon 지나맘 2014.08.13 22: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공감이요! 저도 외국인이랑 결혼해서 호주에 살고 있는 교민인데 한국 여름일때 절대 안가요! 여름 피해서 가요! 모기 때문에!!

  11. 점점 더워지는 여름 2014.08.14 00: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점점 뜨거워지는 여름.
    도시에서 살았지만 어릴땐 선풍기 하나로도 그다지 덥단 생각을 못하고 산거 같은데 요즘은 미친듯이 뜨겁다고 해야할까요. 확실히 예전과는 많이 달라진것 같은게 많이 뜨거워졌고, 거기에 습한 기후까지 더해지니까 좀 무섭네요. 요즘 여름더위.

  12. BlogIcon 몽상소녀 2014.08.14 03: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ㅋㅋㅋㅋ 글 재밌어요 ㅋㅋ 저는 어릴때부터 매미를 너무 좋아햇어서 그냥 귀여워요. 오히려 매미가 우는소리가 여름임을 알려줘서 좋은데, 가끔 아침 자고잇는데 방충망에서 우는 매미만 아니면ㅋㅋ 그래도 귀여워요 모기는 뭐 어딜가나 문제인것 같네요 ㅋㅋ

  13. Favicon of http://zomzom.tistory.com BlogIcon 좀좀이 2014.08.14 05: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여름철에는 무섭게 번식해대는 곰팡이가 가장 무서워요. 잠깐만 방심하면 곰팡이가...ㅠㅠ 말매미 소리는 그야말로 소음 그 자체이지요. 리듬도 없고 쉬지 않고 매애애애애~~~~ ㅋㅋㅋ

  14. 녹차나무 2014.08.14 05: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리스는 모기가 별로 없지 않을까요?
    모기는 물웅덩이에서 자라는데 그리스가 지중해성 기후라 여름에 건조해서 강수량이 적은데 모기 자체가 탄생하기 어려운 환경이라 개체수도 별로 없을 것 같아요.
    요즘 한국의 매미는 예전의 순한 한국 매미가 아니라 중국에서 온 더 시끄럽게 우는 매미가 대세라고 합니다. 어쩐지 저 어릴 때는 이렇게 매미가 시끄럽지 않았는데 이상하다 생각했더니.. 중국 매미와 베트남 바퀴벌레.. 수입된 벌레 중 난감하기로는 단연 갑인 것 같아요.

  15. Favicon of http://exnewyorker.tistory.com BlogIcon 전직뉴요커 2014.08.14 09: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올리브나무님 오랜만이에요 안녕하셨어요? 그리스에도 매미가 있네요? 저는 미국에 온 후로 매미 소리를 한번도 못들어봤거든요. 분명 이 넓은 미국땅에 매미가 아예 없진 않겠지만... 적어도 제가 사는 이 근방에는 없나봐요.
    덕분에 오랜만에 매미소리 들어봤어요 ^^
    (그런데... 한국 매미는 저거보다 더 시끄럽다고요????? 기억이.....ㅡ.ㅡ)

  16. 행복한여행자 2014.08.14 17: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장마가 견디기가 어려워요.
    샌들을 신어도 발과 다리가 푹 젖어서 다녀야 해서요.
    차라리 무더운 것이 나은 것 같아요.

  17. 키키영구 2014.08.15 00: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동수님께서 좀비나 귀신 같은 녀석들을 무서워할거라곤 생각하지 않았어요 ^^
    좀 더 덩치가 작은 것들이리라 예상했는데
    그 예상이 맞아 떨어져서 매우 반가왔어요 ㅎㅎㅎㅎ
    한국 모기가 맵군요 ㅋㅋㅋ
    특히 바닷가나 수풀에서 모기에 물리면
    정말 자다가도 정신이 번쩍들 정도잖아요 !

    근데 그리스 바퀴벌레는 엄청 크네요 ;;;;;;

  18. BlogIcon 이재흥 2014.08.15 21: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즘 모기가 줄어 들엇다더니 우리집 주변에는 더 늘어난거같네요...이사를 가야하나..

  19. 2014.08.16 20: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20. BlogIcon 꿈꾸는 거북이 2014.08.18 22: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확실히 매미들이 시끄럽긴 해요ㅎㅎ
    근데 신문칼럼에서 매미소리가 시끄러운 게 주변에서 소음이 자기들 소리를 덮겠다 싶을 정도로 커지면 그걸 이기고 어떻게든 짝짓기를 하고픈 마음에 더 큰 소리를 낸다고 하더라고요ㅎ 그만큼 서울이 시끄럽다는 뜻인가봐요.

 

 

 

 

 

원래도 디미트라는 유쾌한 아가씨입니다.

함께 있는 사람까지 즐겁게 만들 만큼, 늘 에너지가 넘치고 잘 웃는 재미있는 친구이지요.

또 마리아나와는 얼마나 잘 놀아주는지 (아니 '함께 논다'는 표현이 더 정확할 듯 하네요!) 딸아이는 디미트라를 만나는 것을 정말 좋아합니다.

 

 
디미트라의 이 현란한 손동작 기억하시지요?^^
 
(관련글 2013/12/16 - 그리스인 친구들과 만리포사랑을 부르게 될 줄이야)
 
 

 

그런 그녀와 또 다른 친구인 갈리오삐(그녀의 이름이 갈리 '오빠'로 들린다는 독자님을 위해 그녀의 애칭을 알려드릴게요. 그리스에서는 이 이름을 가진 여성들을 약칭으로 '뽀삐'라고 부른답니다. 처음엔 두루마리 화장지가 연상되어서 이 이름의 약칭을 들었을 때엔 풉 하고 웃음을 터트렸지만, 이젠 제 지인 중에 여러 명의 '뽀삐'가 존재하기 때문에 익숙해졌고 귀여운 약칭이란 생각을 한답니다.^^) 요즘 10월에 아테네에서 있을 한국어 능력시험 TOPIK 준비에 열을 올리고 있는데요.

몇 주 전엔 지난 회 차 기출 문제로 모의 시험을 보았는데, 그 후로 시험 걱정에 몹시 심각해진 두 사람이랍니다.^^

그런데 지난 주에 이 친구들이 시험 응시원서를 작성하면서 정말 저를 빵 터지게 했던 일이 있었는데요.

 

갑자기 응시 날짜가 변경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서둘러 응시원서를 작성하고 응시료를 지불하는 등 바빴던 두 사람이, 저에게 보여준 응시원서에 붙인 사진 때문이었습니다.

뽀삐 양은 그냥 일반 증명사진을 무난하게 붙여서 괜찮다고 생각했는데, 글쎄 유쾌한 디미트라 양이 붙인 사진은...

 

증명사진은 분명 증명사진인데, 눈이! 눈이 빨간색인 거였어요!!!

 

 

이 사진도 이렇게 얼굴만 크게 반쪽으로 나온 이유가, 나비계곡에서 저와 셀카를 찍고 싶었던 디미트라였는데,

휴대폰 카메라가 줌 4배로 되어 있어서 그만 이렇게 사진이 나왔고,

분명 둘이 셀카를 찍었는데 사진을 확인하니 이렇게 나와서 함께 신나게 웃었답니다.

   우하하

 

 

그런데...증명사진은!!!

뙇! 빨간색 눈!!!

 

'이, 이걸! 시험응시원서에 쓰겠다고!!!???'

헉

 

 

아니! 왜! 일반사진에서 실수로 눈에 빛이 반사되어 빨갛게 찍은 것도 아니고, 하필 증명사진을 눈이 빨갛게 나오도록 찍었을까...정말 이상했는데요.

응시원서에 붙어 있는 그 사진을 처음 봤을 때는 너무 놀라고 웃겼지만, 혹시라도 이 친구가 민망해 할까 봐 크게 웃지도 못 하고 저는 웃음을 삼키며 물어야 했습니다.

 

"음. 크헉. 음...(웃음을 참느라 목소리를 가다듬고)

저기 디미트라! 왜 눈이 빨간색이에요?

보통 증명사진엔 이런 모습으로 찍긴 어려울 텐데...

그리고 사진관에서 일부러 이렇게 찍어주던가요???"

 

 

정말 궁금한 마음에 물어본 제 질문에 대한 그녀의 대답에 저는 결국 참았던 웃음을 빵 터트리고야 말았답니다.

 

"아웅. 그게요. 이 사진은 다른 때에 필요해서 찍어 둔 것이었는데,

그냥 평범한 증명사진은 너무 지루하잖아요.

그래서 좀 재미있게 나를 표현하고 싶어서 일부러 뽀삐에게 부탁해서

이렇게 찍어달라고 한 거에요.

헤헷! 뽀삐가 사진작가라 이렇게 증명사진이 나오게 알아서 찍어주더라고요.

참참! 그리고 쌤. 자세히 보면요~ 이 날 화장도 일부러 좀 과하게 했어요.

그래서 좀 괴기스러운 느낌이 들어서 저는 정말 좋아요!!!"

ㅎㅎㅎ

 

역시...좀비를 좋아하는 특이한 디미트라 양입니다.ㅎㅎㅎ

 

저는 한참을 한 바탕 웃고 "그래도 시험응시원서에 이런 사진을 쓰면 아무래도 좋아하지 않을 것 같은데, 사진을 바꾸면 어떨까요? " 라고 넌지시 말을 건넸고, 디미트라 양은 또 평소 그녀답게 쿨하고 흔쾌히 "그럼 바꿀게요. 다른 평범한 증명사진도 있어요!" 라고 말하고 다른 사진으로 얼른 바꾸어 붙였답니다.^^

 

 

나중에 그 증명 사진을 동수 씨에게 보여주니 역시 디미트라 양만큼이나 웃긴 것을 좋아하는 동수 씨 답게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어! 이 사진 정말 마음에 드는데! 아니 왜 응시원서에 안 붙인 거야!

그냥 붙어도 손색이 없겠구만!!"

슈퍼맨

ㅋㅋ 내 그럴 줄 알았어요.

ㅋㅋㅋ

 

주말에 동수 씨가 2박3일 동안 다른 지역 은행 금고 일로 출장을 가는 바람에(동수 씨가 없으니 집에 정적이 감돌더라고요.^^) 저는 금요일 토요일도 평소보다 몇 시간 더 많은 근무를 해야 했었고, 짬짬이 책 작업을 하면서도 밤엔 마리아나와 또 다른 호텔 투어를 다녀오는 바람에 피곤해서 정신 줄 놓고 지냈던 요 며칠이었는데요.

한번 씩 디미트라 양의 증명사진을 보며 그녀 특유의 너스레를 떠올리니 기분이 좋아지곤 했답니다.^^

 

 

 

"민수 씨! 이것 좋죠?" 라며, 시험의 듣기평가에 나오는 여성 성우의 목소리를 똑같이 흉내 내서 수업 중에도 우리를 즐겁게 해주는 디미트라 양. (토픽 시험에서는 예문의 남자 이름으로 민수 씨가 자주 등장한답니다^^)

 

 

독특하고 유쾌한 당신 때문에 오늘도 크게 웃어서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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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꿋꿋한올리브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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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민트맘 2014.08.11 08: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디미트라도 동수씨 만큼이나 유쾌한 분이네요.
    주위에 이렇게 즐거운 분들이 계시니 피곤해도 웃을 수 있어 다행이예요.
    나이가 들수록 유쾌한 이들이 얼마나 좋은지 느낀답니다.
    저는 그런 사람은 절대 못 되거든요.

    마지막 사진, 마리아나의 호텔투어도 역시 즐거워요.^^

  2. 2014.08.11 08: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3. Favicon of http://indo4u.tistory.com BlogIcon 자칼타 2014.08.11 09: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얼핏 보면 조금 무서워 보이는 사진이네요.^^
    유쾌한 성격을 가지신 분이라서 그런가봐요.. 개성이 있다고 봐야할 것 같네요 ㅎㅎ

  4. 2014.08.11 18: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5. Favicon of http://hititler.tistory.com BlogIcon 히티틀러 2014.08.11 19: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 사진을 보니 어릴 적 봤던 드라마 M 이 생각나네요.
    M도 악령? 귀신? 같은 거 쓰이면 눈색깔이 변했잖아요ㅎㅎ

  6. BlogIcon 들꽃처럼 2014.08.11 22: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예전에 미국인 영어선생님의 여권 사진을 보고 깜짝 놀랐거든요
    우리나라에서 그랬다간 모독죄?가 될거 같은데!

    저래도 되는 나라에 산다는게 부럽네요~~~

    빨간눈도 이쁘기만 한 걸요?

  7. Favicon of http://zomzom.tistory.com BlogIcon 좀좀이 2014.08.11 23: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 사진을 여권사진으로 사용하겠다고 하지 않아서 다행이네요 ㅋㅋㅋ

  8. BlogIcon 이재흥 2014.08.12 00: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증명사진 멋진데요~~그래도 노홍철 씨 주민등록 사진보다는 낫잖아요~~

  9. 은아 2014.08.12 13: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행복을 일상에서 찾아가는 모습이 좋아요. 디미트라도 특이하고 뽀삐도 이름이 재밌고 마리아나도 즐거워 보이고, 좋아요.^^

  10. 키키영구 2014.08.15 01: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ㅋㅋㅋㅋ
    진지하고 심각한 증명사진과는 차원이 다르네요
    유쾌한 증명 사진도 썩 괜찮은걸요!!
    부디 한국어 시험 좋은 성적 받으시길요!!!!

    그리고 뽀삐님은 175 큰 키에 몸무게가 48킬로그램이면..으헉
    분명히..
    '사람이 아니므니다.사람이 아니므니다 마네킹이니므니다'

    마리아나는 호텔투어가 딱 맞나 봅니다
    ㅋㅋㅋㅋㅋ


 

 


 


"저는 하루에도 번은 부모님에 대해 생각합니다."


여기까지만 듣는다면, 이런 생각이 드실 같습니다.

올리브나무 씨는 효심이 가득한 딸인가 보다.' 라거나 혹은 해외에서 부모님과 떨어져 지내다 보니 자주 생각하게 되나 보다.’ 라고요.

 

그런데 그리스에 살며 하루에도 번씩 부모님을 생각하게 되는 이유는, 제가 그리스 라는 독특한 나라에 살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스인들, 오랜만에 만나면 무조건 부모님 안부를 물어요!

 

 

가족 관계가 끈끈한 한국에서도, 부모님을 알고 있는 어떤 연배 있는 지인을 오랜만에 만날 때면 간혹 부모님의 안부에 대한 질문을 받을 때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리스에서 지인들이 부모님의 안부를 물어 오는 것은 정도의 빈도가 아닙니다.

가족 문화가 단단하고 친척 간의 결속력이 대단한 그리스인들은, 친구나 지인을 오랜만에 만났을 거의 대부분 안부를 묻는다고 보면 같습니다.


만약 상대의 부모님을 만난 적이 있다면 질문은 거의 필수 질문처럼 따라오게 되고, 상대의 부모님을 만난 적이 없다고 하더라도 서로의 인간 관계가 깊어질수록 질문은 필수 질문이 되는 합니다.

물론 이런 질문은 20 초반까지의 그리스인들은 자주 사용하지 않는 질문인데, 이후의 연령층부터는 대부분 사용하는 질문입니다.

 

예를 들면 이런 식입니다.


지인 : 어머, 오랜만이네요? 동안 지냈어요?”

 : . 지내요. 당신도 지내시는 거지요?”

지인 : . 저도 지내요. 부모님도 별일 없이 지내시나요?”

 : . 저희 부모님도 지내세요.”

지인 : 부모님께 안부를 전해주세요!”

 : ! 감사합니다!”

 

 

 

이민 초기, 제가 아는 지인들로부터 이런 질문을 받았을 때에는 그저 이렇게 생각했었습니다.


아마 우리 부모님을 결혼식에서 적이 있는 분이어서 이런 안부를 물어보나 보다.’

분은 동수 집안 친척분이니 이런 질문을 물어 보시는구나.’

 

하지만 해가 거듭될수록 이런 질문을 하는 사람들이 그리스에는 너무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때론 저와는 친하지만 전혀 우리 부모님을 모르는 분들 조차도 저로부터 부모님은 한국에 살고 계시고 그리스에 방문한 적이 있으시다.’ 정도의 정보만이라도 들은 적이 있는 사람이라면 부모님 안부를 물어본다는 알게 되었습니다.

 

사실 처음엔 이런 질문이 많이 불편했었고, 정작 제 부모님은  알지도 못하는 사람으로부터의 안부를 전달해야 하나 고민하기도 했었는데요.

하지만! 세상에나! 

이런 그리스인들의 언어습관을 혹은 어떤 경우 진심으로 상대방의 부모님의 안녕을 생각해주는 따뜻한 인사말을, 이제는 저도 모르게 사용하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방학동안 마리아나의 그리스어 문법과 수학 복습을 봐주고 있는 선생님인 소피아 저와는 이제 친한 친구 사이인데, 친구를 수업 때문에 주일에 번을 보면서도 역시 때마다 부모님은 지내시지? 아버지께서 몸이 편찮으신 것은 괜찮아?” 라고 묻고 있는 이었습니다!

 

다른 친구 마리아 엄마는 돌아가셨지만 아버지께서는 아테네 동생네 근처에 혼자 살고 계신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데, 친구를 만날 때마다 저도 모르게 아버지는 요새 계시지?” 라며 얼굴도 모르는 그녀의 아버지에 대해 묻게 되는 입니다!

 

물론 저의 이런 질문에 화답이라도 하듯, 친구들은 저희 부모님의 안부를 묻곤 하는데요.

너희 엄만 계시지? 아직도 결혼식 너희 엄마가 입으셨던 한복이 어찌나 예쁘던지 생각이 난다니까.” 라든가, 너희 부모님은 건강하시지? 한국에 분만 계셔서 적적하시겠다. 언제 그리스에 다녀가신다니?” 라고 안부를 물어보곤 하는 것입니다.

 

게다가 그리스에서도 저처럼 사람이 북적거리는 지역에 살고 있는 경우에는  누구와 약속을 하지 않더라도 오다가다 아는 사람을 마주치면서, 때문에 사무실을 방문하는 거래처 사람을 매일 보게 되면서, 동네에서 이웃들과 인사를 하면서도, 그냥 인사만 하고 지나치는 아닌 다음에야 부모님 안부를 묻는 것을 듣게 되니, 아무리 습관적으로 물어오는 질문이라 해도  질문을 받고 대답을 하는 순간만큼은 저희 부모님을 생각하지 않을래야 않을 수가 없는 입니다.

 

요즘은  가까운 친척이나 친구들이  매번 반복되는 질문에 대한 답을 들으면서, 한결같이 이렇게 아쉬워하곤 합니다.

! 그래. 올해도 그리스에 오신다고? 어휴. 아쉽구나

다녀가시면 좋을 텐데 말이야.”


친척이나 친구들이 저희 부모님이 그리스에 오신다고 해서 뭔가 특별한 이벤트들을 해줄 같진 않지만, 적어도 말만은 진심이라는 것이 느껴져서 아무리 습관적인 안부를 묻는 것이라고 해도 고맙다는 생각이 들곤 한답니다.

 

  

 

그리스에서는 내 앞으로 공과금 고지서 마다, 내 이름으로 서류를 관공서에서 마다 부모님을 생각하지 않을 없어요!

 

 

언젠가 소개한 대로, 그리스는 양가 조부모의 이름을 물려받는 전통을 갖고 있기 때문에 같은 이름을 갖고 있는 사람이 상당히 많습니다. 게다가 만약 빠빠드미트리우, 콘스탄티노스 처럼 흔한 성을 사용하는 사람이, 이름까지 마리아, 야니스 같은 흔한 이름을 갖고 있다면, 그 앞으로 공과금을 고지서를 보내는 회사들은 사람의 정체성을 제대로 파악하기가 어려울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같은 이름이 있다고 해도 한자 다를 있기에, 어떤 곳에 새롭게 가입을 때나 관공서 서류를 한글 이름 옆에 한자 이름 기록하게 하곤 하는데요.

한국보다도 같은 이름들이 많은 그리스에서는, 이런 같은 이름을 구분하는 방법으로 모든 신상정보 아래에 아버지와 어머니 이름을 반드시 기록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이는 그냥 일회성으로 기록하고 끝이 나는 것이 아니라, 관공서든 은행으든  이름로 된 서류를 떼려면 반드시 부모님 성함을 써서 제출해야 합니다.

이름과 부모님 이름은 세트처럼 묶여서 인지되는 것입니다.

 

심지어 학교 졸업장 같은 데에도 부모님 이름이 기록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한 은행 통장이나 신용카드의 이름이 새겨진 부분에도  이름 옆에 아버지의 이름이 함께 새겨져 있습니다.

를 들어, 여러분의 이름 중 김수현 이란 이름이 있는데, 아버님 성함이 김철이라면 그리스의 신용카드에는 이렇게 새겨지는 것입니다. (뒤에 오는 이름이 아버지의 이름입니다.)

 

  

     VISA


                                      08 / 2017

 KIM SOO HYUN  CHUL JOONG

                                (김 수 현           철 중)




이러다 보니, 그리스에서 앞으로 오는 모든 공과금, 은행 등의 고지서에는 이름 옆에 아버지의 이름이 같이 쓰여 있습니다.

그것도 우리 주소와 함께 봉투에 적혀 있는 이름 옆에 나란히 적히게 됩니다.

 




혹시 같은 성과 이름을 갖고 있는 사람이 옆집에 살고 있어서 우편물이 실수로 옆집에 들어간다고 해도, 봉투에 있는 이름 옆의 아버지 이름이 다르기 때문에 구분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그리스에 이후로 한국에 때보다 훨씬 자주 아버지 영어표기 혹은 그리스어 표기의 성함 보게 됩니다.

며칠 전에도 위에 첨부한 것처럼 휴대폰 사용료 고지서가 집으로 왔는데, 고지서 봉투의 이름을 확인하면서 더불어 아버지의 이름도 보게 되었습니다.

OO. 라는 아버지 성함을 아버지께서 지금 살고 계시지도 않는 그리스에서 이렇게 자주 접하니, 살면서 익숙해질 만도 한데, 아직도 우편물을 받을 때마다, 관공서에서, 은행에서 서류를 떼마다 아버지의 성함 접하면서 초라도 아버지 생각을 하지 않을 수가 없는 입니다.

 

  

 

결론적으로, 연세가 들수록 정신이 깜빡거려서 가끔은 당신의 이름을 써야 하는 곳에 발음이 아주 비슷한 이모의 이름을 쓰기도 하신다는 저희 엄마 멀리 있는 손자 손녀가 보고 싶지만 다들 바쁘다고 요샌 인터넷으로도 자주 없다고 서운해하시는 저희 아버지 챙겨드리지 죄송한 마음이 들지만, 저는 그리스에 살면서 이런 독특한 그리스 문화 덕에 이렇게나 하루에도 분을 생각하고 혹은 이름을 쓰거나 읽어가며 살고 있습니다.

 

저처럼 부모님과 떨어져 있는 사람에겐  고마운 그리스 문화라는 생각이 드네요.

 

여러분 활기찬 월요일 되세요!

 좋은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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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꿋꿋한올리브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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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Favicon of http://nothing.com BlogIcon 케리 2014.07.28 10: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참 가족적이긴 한데 가족주의라는 것이 그 테두리안에 들지 못한 사람에게는
    굉장히 무서운 것이 되는 것 같습니다.
    에를 들어 고아출신이라든가 짐승보다 못한 부모을 둬서 연을 끊고 싶어하는 사람에게도
    강제로 연을 이어 가게 만들 뿐만 아니라 자신이 고아라는 것을 세상만방에 선전하고 다녀야 하니까요.
    지나치게 냉정한 개인주의를 찬성하지는 않지만 저렇게 하나부터 열까지 가족가족하는 것도 그 못지 않은 폐단이라고 봅니다.

  3. 2014.07.28 11:3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4. Favicon of http://indo4u.tistory.com BlogIcon 자칼타 2014.07.28 11: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리스인들은 효자효녀들이네요...^^
    이렇게 부모님까지 챙길 줄 아는 사람들은 마음이 더 따뜻할 것 같습니다.ㅎㅎ
    저는 2주에 한 번씩 토요일에 전화하도록 휴대폰에 알림 설정을 해두었어요..
    아님 까먹거든요 ㅜㅜ

  5. Favicon of http://hititler.tistory.com BlogIcon 히티틀러 2014.07.28 12: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터키에서도 모든 관공서나 공문서에 부모님 이름을 기입해야해요.
    주민등록증에도 나올 뿐만 아니라 하다못해 병원에 가서 접수를 할 때도 내 이름과 함께 아버지 이름을 같이 적어야하지요.
    저는 이게 이슬람식 작명법에서 온 건 줄 알았더니, 그리스에도 이런 문화가 있군요ㅋㅋ

  6. Favicon of http://katzen.tistory.com BlogIcon 고양이두마리 2014.07.28 14: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짜장면, 맞네요! 스파게티 면으로~~~

    난 아부지가 둘인데
    돌아가신 생부를 써야하나
    생존해 계시는 의부를 써야 하나
    괜스레 고민도 해쩌요~

  7. 멋진 하루 2014.07.28 15: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리스는 정말 좋은 나라라는 생각이 들어요. 올리브나무님을 알기 전에 제게 그리스는 그냥 그리스신화의 나라...경제가 어려워진 나라라는 이미지로만 생각되던 나라였어요. 그런데 올리브나무님의 글들을 접하고 그리스가 정이 많고 따스한 나라라는 걸 알게 되었어요. 뭔가 문화가 낯설지 않고 익숙한 느낌도 들구요...그리스에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요.

  8. 보헤미안 2014.07.28 18: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인사말이네요☆
    빈말이 아닌 진심이 담겨있어 더 좋은 것 같습니다☆
    마지막 음식그림이 뭔가..했더니 쟁반짜장☆
    마리아나의 폭풍 흡입 장면이 그려집니다☆
    올리브 나무님 예전 글을 보면 마리아나의 귀여움은 정말 어마어마한 같아요☆

  9. 2014.07.28 22: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10. Favicon of http://zomzom.tistory.com BlogIcon 좀좀이 2014.07.29 08: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리스는 가족으로 뭉치는 성향이 강해서 더욱 부모님 생각이 많이 나게 만드는군요. 진심으로 타인의 부모님까지 생각하는 문화는 매우 좋아보여요^^

  11. jerom13 2014.07.29 09: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과거 성경이나 그리스신화를 보면 항상 나옵니다만 '누구누구의 아들 누구'라고 자기소개를 하거나 불리더라구요.
    이슬람도 마찬가지이고.
    이름과 성이 흔하기 때문에 구분이 안되서 그러한 경향이 있더라구요.

    좀 더 뒤져보면 '어떤 지방의 누구의 아들,딸 누구', '전주에 살던 김모씨의 아들 김아무개' 이런식으로 사람들의 이름을 구분해오던 전통이 아닐까 합니다.

  12. 2014.07.29 09: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13. 키키영구 2014.07.29 20: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마지막 사진 한장에 그만 마음을 빼앗겨 버렸어요 ㅎㅎㅎ
    읽은 내용은 뒷전이고
    춘장 소스+스파게티면의 맛은 어떨지..정말
    달콤약간쌉쌀한 춘장과 오들오들한 스파게티면의 조합은
    어떨지...
    계속 짱구를 굴리고 있어요~~~~~~~
    아......쩝쩝..
    동수님과 마리아나는 혹시 혀를 깨물린 것은 아닐지...
    게눈 감추듯이 먹다 보면 곧잘 혀를 깨무는 습관이 있는 저로서는
    아! 맛있었겠다----------------------

    그래서 올리브나무님은 본의아니게(?) 부모님 생각을 할 수 밖에 없으시다~라는 주제였고
    곁다리로 올라온 저 사진 한장 때문에 제 맘은 온통 짜장범벅입니당 ㅎㅎㅎㅎ


  14. Favicon of http://fruitfulife.tistory.com BlogIcon 열매맺는나무 2014.07.29 22: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말씀대로 서울에서 보다 훨씬 부모님 생각을 강제로라도 갖게 하는 환경이로군요.
    부모님은 다 안녕하시지요? ^^

  15. mariacallas1 2014.07.30 11: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맞아요. 그리스도 가족애가 끈끈하다보니 그런가보네요^^;

    오~~ 저도 윗분들 처럼 마지막 사진에 뽕~~
    춘장으로 저렇게 먹음직스럽게 만드셨으니
    마리아나양과 매니저씨의 반응이 그렇겠지요^^

    오늘도 행복한 하루되세요^^

  16. BlogIcon 포로리 2014.07.30 23: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겨워요. 그냥 접대성 멘트라도 계속 말하다보면 진심이 될 것 같아요. 서로 부모님까지 챙기는 사이는 아주 끈끈한 느낌이 들어요.

  17. Favicon of http://daum.net BlogIcon 칼국수 2014.07.30 23: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너무 멋진 방법인데요? 한시 바삐 국내도입이 시급합니다. ^^

  18. 2014.08.01 16: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19. Florence 2014.08.02 13: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냥 지나가다 적습니다.

    아버지 이름을 적는 것은 러시아도 비슷한 것 같아요. 한국어로 번역된 러시아 기사를 읽으면 first name + father's first name+vich (예를 들면 Vladmir Vladmirovich) 로만 표현 되는 것을 접할 수 있어요. first name 이 같은 사람이 많으니까 아버지 이름을 같이 병행하고, 또 부를 때 같은 이름이 많을 때 first name + father's first name을 같이 부른다고 하더라고요. 영어로는 아버지 이름을 붙이는 관습을 patronymic 이라고 해요.

    님을 글을 읽으니 정교도의 관습일까 라는 생각도 들기도 하네요. 그리스에서는 그냥 아버지 이름을 쓰나요 아니면 소유형이나 어떤 문법을 써서 아버지 이름을 변형시키나요? 러시아의 예를 들면 +vich 가 붙는 것 처럼요?

    그리고 올리브나무님께서 시누이 하고 따님을 부를 때 어떻게 구별해서 부르시나요? 얼핏 이름이 같았었던 것 같은데....

  20. 아멜리 2014.08.03 05: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콜롬비아에 사는데, 항상 느끼지만 여기와 문화가 많이 비슷한 것 같아요 ㅎㅎ

    처음에는 친구들이 너희 어머니 아버지 이름이 뭐냐, 라고 물어봤을 때, 알아듣지도 못 하면서 왜 이런걸 물어보지? 이랬었는데요 ㅎㅎ좀 친해진 사이면 너희 부모님께 안부전해줘, 부모님은 잘 계시니? 이런 인사를 많이 하는 것 같구요.
    처음 만난 사이에도 다 큰 성인인데도 (예를 들면 택시기사아저씨가) 부모님은 어디계시냐고 물어보기도 하구요 ㅎㅎ 부모님이 한국에 계시다고 하면 어휴~안됐다 어떻게 살아 이런 반응을 많이 보여요

    특히 여기 여자애들 보면 하루에도 몇 번씩 엄마랑 통화하고 부모님과의 애착이 한국처럼 강한 것 같아요

  21. BlogIcon 레오맘 2014.08.03 14: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미국으로 오면서 각종 관련서류에 제 부모님 이름을 적어내라하길래 의아심을 품은적이 있었는데,
    물론 여기와 살면서도 이제는 돌아가신 두분 부모님의 이름을 간혹가다 써 내야할때가 있었는데...다른 댓글들 보니까 서양문화권의 특징인것같네요.
    남편과 각성을 쓰는 우리나라의 특이한 점 (?) 덕분에 저는 집을 렌트할때나 차를 살때도 저보고 남편의 걸프렌드냐고 물어보는 일이 많습니다.
    애도 있는데 뭔 소릴 하나? 생각했었는데 부부의 성이 다르니까 당연히 결혼 안한 사이라고 생각 했던거지요.그 사람들 입장에서는. .. (^^)

 

 

 

남편 동수 매니저 씨는 평소 표현을 참 직선적으로 하는 편입니다.

(누가 이 둘이 같은 인물이냐고 물어 보셔서 둘 다 썼는데, 쓰고 보니 동수가 이름이고 매니저가 성 같네요^^)

 

물론 사회생활을 해야 하니 별로 친하지 않은 사람이나 잘 보여야 되는 사람 앞에서는 절대로 그런 식으로 말 하지 않지만, 친한 사이인 가족이나 친구들에게는 에둘러 표현하는 것은 좀처럼 못 합니다.

"너 예쁘다!" "네가 한 음식 맛있다!" "저 사람 멋지다!" 등 상대의 좋은 점을 표현할 때는 이런 직선적인 표현이 감동을 주지만, 반대로 별로 상대가 좋아하지 않은 콤플렉스나 단점에 대해 말할 때도 직선적이어서 상대에게 상처를 입히기도 쉽습니다.

어떤 땐 자기 가족이라고 어머님이나 시누에게도 너무 직설화법을 사용해서, 도리어 제가 "아무리 어머님이지만 그렇게 말을 하면 어떻게 해!!"  "아무리 여동생이라고 그런 식으로 말 하면 안 되잖아!!" 라며 말려야 할 때도 많습니다. 그것도 동수 씨가 바로 말을 뱉은 그 상황에서 제가 말리면 하지 말라는 것을 더 하는 청개구리 같이 굴기 때문에, 저는 나중에 뒤에서 "그렇게 말 하면 얼마나 상처 받겠어. 그러지 말아 줘. 응?" 이라며 조용히 타이르곤 합니다.

물론 저에게도 이런 식으로 말 하곤 해서 마음에 상처를 받을 때가 있는데 그나마 그래도 저에겐 다른 가족들에게보다는 덜 그러는 편이라 이걸 다행이라고 해야 하나 싶습니다.

 

요즘은 그래도 (제가 수년간 계속 그러지 말라고 어르고 달래서인지) 저에게나 다른 가족들에게도 많이 부드럽게 표현하려고 나름 노력하는 모습도 보여서, 친구들로부터 "너 개과천선 했구나!" 라는 소리도 가끔 듣곤 하는 동수 씨입니다.

 

 

이런 성격답게, 동수 씨는 제 별명도 그 때 그 때 저를 적절하게 표현할 수 있는 모습으로 지어 부르곤 해서 당황스러울 때가 많습니다.

 

 

오래 전 동수 씨와 제가 친구로 지내던 어느 날, 물건을 사서 나오는 저를 보고 동수 씨가 했던 말이 있습니다.


"너는 왜 다른 여자들처럼 무거운 물건을 들어달란 말을 통 안 하니? 너를 알고 지낸 지가 좀 된 것 같은데 단 한번도 네가 그런 부탁을 하는 것을 못 봤어. 그런 건 부탁해도 되는 거야. 이리 줘봐. 내가 들어 줄게." 라며 제 손에 들려 있던 묵직한 봉지를 채 간 적이 있던 만큼, 동수 씨는 이 여자가 원래 남에게 부탁을 잘 안 하는 사람이니 그렇구나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세월이 흘러 저를 겪어 보니, 실상 제가 여느 그리스 여자 못지 않게(그리스 여자들은 상대적으로 힘이 좋은 사람이 많습니다.) 힘이 몹시 세다는 것을 어느 순간 깨닫게 된 것입니다.

 

그래서 동수 씨제게 붙여 준 별명바제게어(Σβαρτσενέγκερ 아놀드 슈워제네거의 그리스식 이름)스탈로네(Σταλόνε실버스타 스탤론의 그리스식 이름) 였습니다.ㅠㅠ


 

 

  

 

"내 말 알아 듣겠지? 스바제네게어!"

"스탈로네! 어디 가는 길이야?"

슈퍼맨

 

라고 주로 놀리듯 사용해서 한번 확 노려봐 주지만, 제 힘 세고 튼튼한 팔뚝을 보면 실은 저도 부정할 수 없는 별명이라는 점이 더 기분이 나쁩니다.

 엉엉

 

 

그런 제가 요 며칠 동수 씨에게 새로운 별명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요즘 이곳은 그리스의 여름답게 뜨거운 햇볕 덕에 열대야도 대단해서, 바람이 좀 부는 날은 창문을 열어 두고 잠을 자곤 하지만 바람이 없는 날은 에어컨을 꼭 켜고 잠을 자야 하는 날들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저는 잘 때 긴 머리가 목과 얼굴에 감기는 게 더 더워서, 올린 머리(일명 똥 머리)를 하고 잠을 자곤 합니다.

 

이런 머릴 똥머리라고 하지요?^^

이렇게 얼굴이 갸름하고 예쁘면 이 머리스타일이 참 잘어울리는데,

제가 이 머릴 하면 동그란 얼굴이 더 동그랗게 보여서 오히려 낮엔 자주 하진 않는답니다^^

그리고 한국에 비해 그리스 여성들은 이 머리 스타일을 크게 선호하지는 않아서

여름이라도 이 머리스타일을 한 여성을 길에서 많이 찾아보긴 어렵습니다.

한류팬 그리스인 제자들이 한국 여성들은 그리스인 여성들보다 이 머리스타일을 더 자주 하는 것이 특징같다고 말을 할 정도니까요.

 

 

 

더위에 이 머리를 하고 매일 잠을 청하는 저를 동수 씨가 가만히 지켜보더니, 하루는 침착하게 이런 말을 하는 거였습니다.

 

"올리브나무. 네가 자는 모습을 내가 며칠 동안 지켜봤는데, 동그란 얼굴에 네 머리스타일을 보고 있으니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는데 그게 뭐였더라? 며칠이나 고민했거든.

근데 드디어 뭔지 정확하게 발견했다고!!

바로 미스터 윌슨!!!"

슈퍼맨

 

"미스터 윌슨?? 그게 뭐야?"

 

"음하하하하!!! 기억 안 나? 미스터 윌슨? 너랑 아주 똑같은데!

 (목소리 톤을 바꾸며) 아임 쏘리~~~미스터 위일~~~~슨!"

 

저는 동수 씨가 미스터 위일~~~슨! 이라고 소리치는 모습을 보며 순간 그게 누군지 깨달았습니다.

 

 

 

 

영화 캐스트어웨이Castaway의 톰 행크스가 비행기 사고로 무인도에서 몇 년을 혼자 생활하게 되면서 비행기에 함께 실려 있던 택배물품이었던 배구공에 얼굴을 그려 넣고 그것을 친구로 삼아 이야기를 나누곤 했는데, 그 배구공 이름이 미스터 윌슨이었지요!

 

영화 캐스트어웨이의 한 장면

 

 

그리고 톰 행크스가 뗏목을 만들어 섬을 탈출 할풍랑에 미스터 윌슨이 떠내려가자, 자신의 유일했던 친구가 떠내려가는 것을 안타까워하며 큰 소리로 이렇게 외쳤지요.

 

"아임 쏘리! 일~~~~슨!!!!!"

I'm sorry! Wilson!

  

 

 

 

 

 

똥머리를 하고 잠을 자는 제 똥그란 얼굴이 미스터 윌슨과 싱크로율 100%로 똑같다고 생각했던 동수 씨.

"미스터 윌슨! 오늘 이 일은 다 처리했나?"  "미스터 윌슨! 이 일부터 좀 처리해 주게나!" 라고 시도 때도 없이 군대 장군이 부하직원에게 임무를 내리듯이 저를 불러대고 있습니다.

(방금도 저녁을 먹더니 "음식 아주 맛있었어! 미스터 윌슨!" 이라고 말했답니다.- -;;) 


어차피 제가 아무리 싫다고 얘기해도 동수 씨 성격상 자신이 지겨워지기 전엔 절대 그렇게 부르는 것을 멈추지 않을 거라는 것을 알고 있기에 그냥 한번씩 노려보고 그렇게 부르게 내버려 두고 있는데요.

쉽게 실증 내는 성격이니 또 다른 별명이 생기면 그렇게 부르길 멈추겠지만, 제가 정말 기분 나쁜 것은 다른 별명들처럼 그 별명을 제 스스로가 부인할 수 없다는 사실이랍니다.

 

 

고등학교 때 교회 남자애로부터 얼굴이 똥그랗다고 이미 '볼링공 자매'라고 불려본 적 있는 저이니까요.

엉엉 

 

하지만! 오늘도 저는 제 생김새의 안습인 현실을 딛고 꿋꿋하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샤방그러니 제 별명에 맘껏 웃으셔도 된답니다~

 

 

하하 즐거운 하루 되세요!

 좋은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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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꿋꿋한올리브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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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BlogIcon 들꽃처럼 2014.07.08 10: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진으론 갸름한데요?

    동수님이랑 절대 만나면 안되겠어요
    저...별명이...
    넙쭉이였거든요...
    엉엉엉엉엉

    초등생 오빠들이 트루디 보고는
    호빵맨이라 놀리는데
    제가 봐도 닮은지라 할말이 없어요
    엉엉엉엉엉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7.08 11: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사진으로 갸름하다시니 드리는 말씀인데요..
      그게 제가 머리를 묶지 않고 사진을 찍은 이유랄까요.

      평소엔 더우니까 뒤로 묶고 다니는데 그렇게만 하고 다녀도 얼굴이 똥그랗게 보여요^^;; 마리아나 얼굴형이 뭐 누굴 닮았겠어요ㅠㅠ 오늘 저희 아버지 사진을 보는데 어머나...저와 정말 비슷한 얼굴형! 그리고 마리아나와 정말 비슷한!! 이 유전자는 뭔가 싶어서 혼자 엄청 큭큭거렸답니다.
      ^^;;

      들꽃처럼님 동수 씨는 아주 막역한 사람한테만 그런식으로 말 하니, 아마 들꽃처럼님을 본다면 칭찬 일색일 거에요~ 걱정 마세요^^

      근데 트루디보고 호빵맨이라고 놀린다니 트루디가 속상하겠네요~
      ㅠㅠ

      저는 오늘 좀 생각할 일이 많아서인지 아침이 다 되었는데 잠을 못 자고 있네요.~ 덕분에 답글을 이렇게 열심히 쓰고 있어요^^


  3. hanary 2014.07.08 11: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미스터 윌슨!! 저는 영화보면서 윌슨씨가 정말 사람처럼 느껴저서 인지 몰라도 아마도 동수님이 올리브나무님을 너무 사랑해서 무인도에 가게 되면 둘이만 같이 가서 지내고 싶다는 ~~~~그런 중의적인 표현을 그렀게 돌려서 하는게 아닐까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7.08 11: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어머! hanary님!! 그렇게 좋게 해석해 주시다니 정말 감사해요!!
      물론...동수 씨가 그런 뜻으로 쓰진 않았을 것 같지만, 그래도 앞으로 이 별명을 들을 때는 hanary님의 해석대로라고 스스로 세뇌해야 겠어요^^ㅎㅎㅎ

  4. Favicon of http://sookelove.tistory.com BlogIcon 노래하는 킹콩 2014.07.08 15: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올리브나무님한테는 실례가 될지 모르겠지만 전 오히려 동글동글한 얼굴을 가진 분들이 부러워요
    나이가 들어갈 수록 얼굴에 살이 있는게 훨씬 보기가 좋더라구요
    몸이 무거워져 다이어트라도 할라치면 얼굴부터 빠져버리니 것도 스트레스가 된답니다.
    스스로가 단점이라고 생각하는게 다른이의 눈에는 장점으로 비치기도 하고 그 반대가 되기도 하는 것 같아요
    그저 내게 주어진 모습을 사랑하며 사는게 최고인듯요 ^^
    오늘도 행복하세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7.12 16: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노래하는 킹콩님^^ 감사합니다~
      그러게요~ 저도 뭐 제 얼굴을 어찌할 수 없으니 그냥 받아들이고 살고 있어요^^ ㅎㅎ 근데 피곤하면 제가 얼굴이 잘 부어서 아침이 되면 아주 가관이더라고요. 아마 노래하는 킹콩님은 갸름한 얼굴을 갖고 계시나봅니다^^ 제가 평생 가져본 적이 없는 것이라 부럽기만 하네요*^^*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감사해요~~

  5. 쟈스민 2014.07.08 16: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늘 하루도 덕분에 웃음으로 시작을 합니다.
    동수님 정말 유머 있으시고 올리브나무님을 정말 사랑 한다는 걸 느껴요.
    날씨 진짜 너무 너무 더운데 조심하세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7.12 16: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쟈스민님~~ 좋게 봐주시니 감사할 뿐이에요^^
      오늘 아침에도 미스터 윌슨이란 말을 들었어요--;;
      아테네도 무척 덥지요? 로도스나 아테네나 둘다 바다를 끼고 있어서인지 거리가 있는데도 여름에 온도 차이가 1~2도 밖에 안 나더라고요. 게다가 아테네 살다오신 분들 이야길 들어보니 아테네는 지열이 높다는 이야기를 하더라고요~ 아무래도 인구밀도가 더 높고 건물이 더 많으니 그런게 아닌가 싶어요~
      암튼 쟈스민님 더운데 건강하시길 바랄게요! 저는 오늘 오랜만에 잡채와 겉절이 해 먹으려고요. 더우니까 자꾸 한국음식 생각만 나네요^^ 예쁜 따님과 가족 모두 좋은 주말 되세요!!

  6. BlogIcon 박희정 2014.07.08 18: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재미잇으신~동수매니저씨!!즐겁네요
    유쾌해서 진짜좋아요~~비록 상처가 될지라도 즐겁게해주시니깐!!더운데~~~단디 다니세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7.12 16: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하하..단디, 라는 말, 박희정님 덕분에 참 오랜만에 들어봐요!! 저도 어릴 때 많이 듣던 말인데 말이지요^^
      감사하네요~!!
      박희정님도 가족분들과 건강한 주말 되시길 바랄게요.*^^*

  7. Favicon of http://hititler.tistory.com BlogIcon 히티틀러 2014.07.08 20: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동수씨 센스가 대단하네요.
    미스터 윌슨이야 그렇다고 치지만, 스바제네게어는 좀....;;;;;
    올리브나무님도 동수씨 약올리는 별명 같은 거 하나 지어서 불러주세요ㅎㅎ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7.12 16: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하하..저는 워낙 누굴 놀리는데는 소질이 없어서 몇 번 시도해 보았는데 상대가 발끈하면 이내 그만두게 되네요~^^
      제 아이디가 또 오류를 마구 일으키고 있어서, 히티틀러님 블로그에도 댓글을 달려다가 못 썼어요. 가는 블로그마다 로그인만 하면 차단 오류 메세지가 나와서요.ㅠㅠ
      히티틀러님과 좀좀이님 블로그는 또 반드시 로그인을 하고 써야 해서 추천만 꾸욱 누르고 돌아왔답니다~
      늘 감사해요!!

  8. Favicon of http://fruitfulife.tistory.com BlogIcon 열매맺는나무 2014.07.08 21: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니, 사진으로보니 아주 여리여리하고 여성스러워 보이는데 스딸로네에 스바제네게어라니요.
    너무나 귀엽다는 동수님만의 표현이겟지요. ^^;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7.12 16: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ㅎㅎ
      아무래도 사진이 지나치게 잘 나온 것을 올렸나봅니다^^;;
      그렇게 봐주시다니요. 현실과 괴리가 있는 단어가 여리여리인데 말이지요. ㅎㅎㅎㅎ
      암튼 저는 동수 씨가 저를 놀리는 것을 뭐 크게 신경을 안 쓰게 되네요. 그냥 또 그러는구나 그러려니..그러고 있어요^^
      열매맺는 나무님, 더운 날씨 건강하시길 바랄게요. 한국도 많이 덥다면서요~ 좋은 주말 되세요!!

  9. BlogIcon 포로리 2014.07.08 23: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이구 진짜! 못말리는건 짱구가 아니라 동수씨네요. 그런데 스멀스멀 웃음이 삐져나오는건 왜 일까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7.12 16: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하하..포로리님 댓글을 보고 정말 빵 터졌었어요!
      왜냐하면 동수 씨 성격이 정말로 짱구 캐릭터와 완전 닮았기 때문이에요.~
      장난 좋아하는 것이나 능글스러운 것이나 이상한 행동과 말썽을 일삼는 것이나...^^;;
      오늘 한번 불러주어야겠어요. 어떻게 반응할 지 궁금해지네요^^
      감사해요! 포로리님~

  10. Favicon of http://spainmusa.com BlogIcon 산들무지개 2014.07.09 01: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하하하! 이 똥머리에 빵터져요!!! ^^
    세상에.... 센쑤쟁이....인가.... 그래도 직설법이 완화되셨다고 하니 그저 미소만....
    하하하! 스바제네게어 참 마음에 들어요.
    저도 그런 별명 듣고 싶어요.
    터미네이터가 되고 싶은데 전 중국산 짝퉁 바테리라 금방 닳아버려요. ㅠㅠ
    아! 에너자이저가 되고 싶은 일인이...!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7.12 17: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이쿠..산들이님은 아이를 셋이나 키우시는데 저보다 훨씬 에너지가 빨리 소모되실 수 밖에 없으실 것 같네요!!
      저도 산들이님처럼 혼자만의 시간이 진심 필요한데 딸아이는 방학이라 제 일터도 따라다니고 껌딱지처럼 붙어 있네요~
      그런 휴가를 주시다니...산똘님이 존경스러울 뿐이에요^^
      더운 날씨 건강한 주말 되세요!

  11. BlogIcon 노마디안 2014.07.09 03: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휴가기간동안에 우연히 검색하다가, 거의 전 포스팅을 다 읽었네요. 행복하게 사는 듯 해요. 가끔 들러서 쉬었다 갈께요.

  12. 이곡 2014.07.09 09: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늘도 덕분에 행복하게 시작요!
    그나 저나 입술이 어쩜 그리 그린것처럼 이쁘게 생기셨어요?
    저 50대 아줌마니까 다른 상상은 사양요.
    올리브나무님은 오해 안하시겠지만 다른 분들이
    그럴까봐...ㅎㅎ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7.12 17: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이쿠..그렇게 좋게 봐주시다니요! 제가 아무래도 사진을 정말 잘 나온 것을 올렸나봅니다. 이렇게 좋은 말씀들만 해주시다니요~
      이곡님 칭찬 덕에 오늘 아침에도 퉁퉁부은 제 얼굴을 그래도 기쁘게 쳐다봐 주었어요^^
      더운데 건강한 주말 되세요!!

  13. 멋진 하루 2014.07.09 11: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엄마들은 다 한 힘들 쓰잖아요? 동수씨만의 애정표현인 것 같네요. 그나저나 동수씨에게 어울릴만한 별명을 찾아봐야겠어요...재미난 걸로...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7.12 17: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ㅎㅎㅎ 멋진 하루님! 꼭 찾아서 알려주세요.
      저도 한번 써 먹고 싶어요^^ㅎㅎㅎ
      그러게요. 엄마들은 다들 자식을 키워내야 하니 힘들이 좋은데 말이에요~~~그래서 제가 고등학교 때 친구들과 학교 강당 피아노 옮긴 얘기 같은 건 동수 씨에게 일부러 안 했어요. 그냥 아줌마가 되어서 힘이 더 좋아진 것처럼.....^^;;
      멋진 하루님 건강한 주말 되세요!!! 감사해요!

  14. BlogIcon 콩양 2014.07.09 13: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진을 보니.. 올리브 나무님 눈, 코는 안 보여도 마리아나와 똑같이 생긴 것 같아요~ 역시 피는 못 속이나...

    ㅎㅎ 왠지 동수씨가 저하고 비슷하네요. 제가 예전에 울 신랑을 그렇게 놀렸어요. 얼큰이, 입큰이, 배큰이 그래서 삼큰이라고... 그 땐 그게 재밌었는데,, 급 미안해지네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7.12 17: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하하하...콩양님은 명랑하고 재미있는 분이시구나 싶습니다~
      어쩐지 콩양님이 놀리시면 남편분께서 귀엽게 봐주실 것만 같아요. 저는 콩양님을 잘 모르지만 글 투를 보면 귀여운 분이실 것 같다고 막연히 상상하게 되거든요^^

      아! 그리고 저는 락앤락에 한표를 던집니다^^

  15. Favicon of http://yyymother.tistory.com BlogIcon 푸른하늘+은하수 2014.07.09 17: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ㅋ ㅋ 동수씨가 저랑 비슷하네요
    저도 친한사람 별명 만들어서 막? ㅋㅎ~ 부르는데
    상대편은 기분 나뻣을수도 있겠네요
    나름 친근함의 표시였는데....

    반. 반성합니다 !
    하지만 멈출수 없다는게 함정이네요 ㅎ~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7.12 17: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하하..멈출 수 없는 함정이 있군요!!^^
      그래도 푸른하늘+은하수님은 어쩐지 주변에서 사랑받으실 것 같아요^^ 동수 씨도 도가 지나치지 않을 때는 괜찮은데 어떤 땐 성격이 활활 타올라서 어디로 튈지 모른다는 점이 문제랄까요^^;;
      뭐 이젠 그냥 그러려니 하고 살게 되네요.~
      푸른하늘+은하수님도 더운 날씨 건강하게 보내시길 바랄게요!!

  16. 2014.07.10 16:3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7.12 17: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어머! "헤라클레~~O!!" 정말 재밌어요!!
      ㅎㅎㅎㅎ
      OOOO님도 힘이 세신 편이신가봐요! 우와..이런 공감대가!!

      동수 씨는 한번씩 뒤집어지는 성깔만 없다면 나름 괜찮은 성격인데, 언제 또 화라락 타오를까 싶어 늘 조심조심 한답니다^^;;
      늘 감사해요!!

  17. Favicon of http://salt418.tistory.com BlogIcon +소금+ 2014.07.10 19: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늘 유머러스한 동수씨의 애정어린 별명이에요~~~ ㅎㅎㅎ
    전 왠지 별명이 반어법으로 들려요~ 뭘 해도 이쁜 아내를 재밌게 해주고자 하는..ㅋㅋ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7.12 17: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에구..소금님께서 워낙 동수 씨를 좋게 봐주셔서 그렇지요^^
      만약 제가 "나를 좋아해서 그러지?" 라고 묻는다면 얼마나 핀잔이 돌아올 지^^;;ㅎㅎ 아마 인정하지 않을 거에요~~
      이사 준비는 많이 하셨을까요?? 가을이와 건강한 주말 되시길 바랄게요! 소금님~~

  18. BlogIcon 초아 2014.07.12 00: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가 아는 분들 중에 얼굴이 동그란 분들은 인상도 목소리도 좋으셔서요.제친구도 둥근혀 인데 무지 귀여워요^^그리고 요즘은 성형의 발달로 비슷한 얼굴도 많은데 희소성도 있구요.동그란 얼굴에 자부심을 가지셨으면 좋겠어요^ㅡ^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7.12 18: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이쿠...그렇게 둥근 얼굴을 좋게 봐주시다니요! 초아님!! 감사하네요!!
      아마도..
      초아님이 좋은 분이시니 주변에 성격 좋은 분들이 많이 계신 게 아닌가 싶어요^^
      건강한 주말 보내시길 바랄게요!!^^

  19. 키키영구 2014.07.12 22: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머 어쩌케요.ㅎㅎㅎㅎㅎㅎㅎ
    한 참 생각했네요
    미스터 윌슨???
    어머머머 매니저님.....넘 솔.직.하.세.요

    용감한 매니저님!
    덕분에 한참 웃었어요!!!!
    근데, 올리브나무님 기.분 나쁠 것 같아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0. Favicon of http://blog.daim.net/jungun_ BlogIcon 피러17 2014.07.16 02: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재밋네요~^^
    동수씨 스타일이 저랑 비슷하네요~
    저도 예전에 아내랑 같이 살때~
    아내 별명~
    참 마니도 갈아 붙여 줬네요~
    곰순이~ 레몬첼로~ 챨리~바바라~
    푸하~~~
    아내가 조아한 별명은 노란색이 이쁜 이태리 술이림 레몬첼로 였네요~^^
    킥킥~

    전 뭐....
    곰돌이 푸우~ 이태리식으론 마르첼로~
    그리스적 별명도 하나 갖고 싶은데.....

  21. Favicon of http://tyyyuyu BlogIcon yuyuyu 2015.12.20 09: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ㅋㅋㅋㅋㅋㅋ재밌네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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