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의 한국어 공부'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3.08.24 첫 시행되는 한국어능력시험(TOPIC)에 포부를 밝힌 그리스인 (34)
  2. 2013.01.22 그리스인들이 한국어 발음을 실수하는 이유 (15)

 

 

아마 한국어능력시험인 TOPIC(Test of Proficiency in Korean)에 관하여 한 번쯤은 들어보셨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영어능력시험에 TOEIC, TOEFL이 있는 것처럼, 외국인들이 한국으로 유학을 염두에 두고 있거나 국내,외에 위치한 한국 회사에 취업을 생각하는 경우, 혹은 한국어에 대한 능력을 점검해 보는 의미로 응시할 수 있는 시험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다음은 TOPIC 시험을 주관하는 대한민국 교육부 산하 기관인 국립국제교육원에서 밝힌 이 시험에 관한 개요 및 활용에 관한 내용입니다. 

 

 

한국 내에 사는 외국인은 물론이고 최근 국외에 사는 외국인들 중에도 한류의 열풍 등으로 한국어를 좋아하고 공부하는 것을 넘어, 이렇게 토픽 시험을 치르길 원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 이유로, 지금까지 십 년 넘게 시행해 오던 토픽 시험이 올해 10월 드디어 그리스에도 첫 시행을 하게 된 것입니다.  

드디어 그리스에 시행되는 이 시험을 두고 그리스인 제자인 디미트라와 갈리오삐를 비롯하여 전국 그리스에 있는 여러 그리스인들이 설렘을 감추지 못했는데요.

 

<국내,외에서 시행되는 TOPIC 에 관한 정보는 http://www.topik.go.kr/ 에서 더 자세히 알아 볼 수 있습니다.>

 

저 역시 이 시험에 대한 정보를 관심 있게 보고 나서야 전 세계의 이렇게 많은 나라에 사는 외국인들이 한국어능력시험을 본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는 몹시 놀라운 일이었는데요. 한국에 살고 있는 외국인이 아닌, 타국에 사는 외국인인데 한국어능력시험을 본다는 것은 그 만큼 한국어를 좋아하고 심도 있게 공부하는 학생들이 많다는 이야기이기 때문입니다.

 

그리스에서 시행 될 토픽시험에 대한 정보를 지난 봄에 접한 저는, 이번 한국에 방문했을 때 이 토픽을 준비할 수 있는 기출 문제를 포함한 문제집을 두 권 골라 사왔는데요.

한국어 제자인 디미트라와 첫 수업이 있던 날, 우선 이 토픽 책의 전년도 기출문제 중 일부를 함께 풀어 보았습니다.

일반 TOPIC은(취업을 위한 토픽의 경우 당락이 아닌 점수로만 결과가 나옵니다.) 합격 불합격으로 나누어지고 그 성적에 따라 초급은 1급과 2급으로, 중급은 3급 4급으로, 고급은 5급6급으로 나누어서 결과와 증서가 수여됩니다.

 

이제 처음 토픽 문제를 보기 시작한 디미트라의 경우 초급 시험을 준비하려고 문제를 풀어 보았는데, 약 일 년 정도 한국어를 배운 디미트라는 대략의 기본 문법과 한국어 주요 단어를 거의 다 익힌 상태였기 때문에 초급 시험 문제를 그럭저럭 풀어나갈 수 있었습니다.

사실 그녀가 공부를 워낙 열심히 해온 터라 한국어와 한글의 사용 실력이 빠른 속도로 향상되고 있다고 생각하면서도, 그것을 검증할 만한 계기가 없었기 때문에 토픽 시험 문제를 과연 얼마나 풀어낼 수 있을까 궁금한 마음이 컸습니다.

하지만 배운 실력을 총 동원해 하나 하나 풀어가는 그녀의 모습에 박수를 보내고 싶었고, 그런 그녀가 참 자랑스럽지 않을 수 없었는데요.

올해 그리스에서 시행되는 첫 번째 시험인 32 회 토픽은 이미 접수도 끝이 났고 10 월이라 준비할 시간이 촉박한 관계로, 그녀는 지금부터 차근차근 준비해 내년 봄에 있을 예정인 다음 시험에 응시할 것입니다.

아직 배워야 할 부분이 있기에 기존의 한국어 수업에 시험 준비 시간을 안배해 시작했는데, 그녀가 격양되어 시험 준비를 하는 모습을 보며, 그녀에게 저는 그녀의 꿈을 물어 보았습니다.

이렇게 한국어를 심도 있게 배운 후 무엇을 하고 싶은지 말이지요.

그녀는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처음엔 한국이 막연히 좋고, 한국어가 좋아 시작했는데 지금은 더 멀리를 보고 있어요. 저희 엄마는 이렇게 말했어요. 그만큼 배웠으면 이제 된 거 아니니? 라고요. 하지만 저는 대답했지요. '엄마! 한국어는 미래를 위한 언어야. 봐. 그리스에도 중국어 열풍이 불기 시작했듯이 앞으로 세계 시장에 중국뿐만 아니라 한국의 더 많은 기업이 진출하게 될 거라고. 그리스에도 그렇게 될 거야. 그 때를 대비해 심도 있게 배워 두고 싶어. 토픽도 그래서 보는 것이고. 사람 미래는 알 수 없는 거잖아?' 라고요."

 

이제 이십 대 중반을 넘어선 그녀의 꿈을 저도 열심히 응원하고 지원할 것입니다.

저 역시 이십 대 초반부터 시간과 돈을 아껴가며 오랫동안 영어능력시험인 TOEIC과 TOEFL을 보았고, 그 과정을 통해 영국계열의 회사에서 삼 년 정도 근무할 수 있었는데, 꼭 그런 결과가 아니었더라도 몰입해 공부를 했던 그 과정은 저에게 참 보람 있던 기억으로 남아 있습니다.

이처럼 한국인이라면 쉽게 사용하는 한국어를, 이제는 세계 속의 한국의 위상이 높아져 지구 반대편의 누군가가, 우리가 영어나 다른 언어를 열심히 공부하듯 열심히 시간을 쪼개 한국어능력시험을 준비하는 모습이 참 값지게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여러분 좋은 하루 되세요!

좋은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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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꿋꿋한올리브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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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부레옥잠 2013.08.25 00: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실 마음이 원하는 공부를 하는게 맞는 것 같아요! 저도 학부생 때 순수과학 전공과목 하나를 엄청 수강해보고 싶었는데 사실 순수과학 공부한다고 취업에 도움이 되는 것도 아니고 내 전공 공부 하기도 버거운데 무슨 딴 짓이냐 하면서 포기한 적이 있거든요. 그런데 한 4년 쯤 뒤에 그 순수과학 분야 지식이 저에게 너무나 필요한 상황이 되어 그 당시 공부 안 했던 것을 후회했었어요.
    반대로 역시 학부 때 일인데, 제가 프랑스어 수업을 취미삼아 수강했었어요. 계기는 당시 <파리의 연인>에 출연한 박신양이 프랑스어로 몇 마디 쏘아부치는 장면이 멋있어 보여서...ㅋㅋㅋㅋㅋ 저희 학교가 영어 외에도 제2외국어를 필수로 하나 수강해야 하는데 전 이미 다른 언어 학점을 취득한지라 사실 제 2외국어는 또 들을 필요 없었거든요. 엄마도 쓰잘데기 없이 웬 불어냐, 그 시간에 영어 공부나 하라며 잔소리 하셨고요ㅎㅎ 그런데 몇 년 뒤에 대학원을 진학했는데 저희 교수님이 절 프랑스 모 연구소로 3달간 보내버리신 거에요. 그래서 그 때 배운 프랑스어를 꽤 유용하게 써먹었지요.
    이런 일들을 겪고 나니 알겠더라고요. 공부에는 때가 있는 법인데 아무 이유없이 하고 싶다는 마음이 들 때가 바로 그 공부를 할 때이니 그 기회를 놓치지 말고 열심히 해두자. 사람 일은 아무도 모르는 거고 세상에 쓸데 없는 공부란 건 없다. 언젠간 반드시 그게 필요할 날이 올 것이다. 라는 교훈을요.
    그런 면에서 디미트라씨는 참 현명한 것 같아요. 디미트라도, 디미트라를 지원해주고 계신 올리브나무님도 모두 화이팅입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8.26 22: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와! 그럼 부레옥잠님은 프랑스어도 잘 하시겠어요!
      실전 경험이 있으시니 더더욱요^^
      정말 멋지신 것 같아요~

      말씀하는 것에 정말 공감하고요~
      원하는 공부를 때에 따라 할 수 있는 용기도 필요한 것 같아요~

      그리스는 오늘 무척 덥습니다...아휴..
      런던은 이제 제법 선선하겠어요~
      건강하고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2. Favicon of http://mrsnowwhite.tistory.com BlogIcon 아스타로트 2013.08.25 00: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외국어 공부하는 학생으로서 참 바람직한 자세입니다~ 저도 본받아야겠군요;;
    오늘 일본어 공부 하기 귀찮다고 투덜거렸는데 이렇게 반성하게 되네요ㅎㅎㅎ
    꼭 스펙쌓기는 아니더라도 이왕 외국어를 공부하는 김에 뭔가 시험이 있으면 동기 부여가 되는 것 같아요~
    시험료만 좀 내리면 더 좋겠는데 말이죠;ㅁ; 토픽은 응시료가 어느 정도 되나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8.26 23: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게 말이에요~ 그래도 아스타로트님은 꾸준히 일본어를 공부하고 계시니 정말 대단하세요. 날씨도 더운데...저는 아직 한국에서 사온 중국어 책을 표지만 열심히 들여다 보고 있답니다.ㅎㅎㅎㅎ

      토픽은 나라마다 조금씩 응시료가 다른 것 같은데, 그리스의 경우 계산해 보니 한화로 약 45,000원 정도 되네요.
      즐거운 저녁 되세요!!!

  3. Favicon of http:// blog.naver.com/ sanabae BlogIcon 김영미 2013.08.25 01: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디미트라양 힘내라고 응원 보내요 어머님도 너무 흐뭇하시겠어요

    디미트라 선생님이신 올리브나무님도 훌륭하십니다! 그리스어로 한국어를 가르치신거잖아요 ^^

    저희 딸들에게도 토픽정보를 알려줘야겠어요

    주말 잘보내세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8.26 23: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고보니 따님들도 캐나다 국적을 갖고 있다면(그런가요??) 어쩌면 미래를 위해 토픽 시험을 봐 두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싸이트에 들어가보니 재외동포들 중에도 한국어를 안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많이 보는 것 같더라고요~
      영미님 건강한 하루 되세요!!!

  4. Favicon of http://hititler.tistory.com BlogIcon 히티틀러 2013.08.25 04: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흔하지 않은 외국어를 공부하는 입장이라서 주변사람들이 "그런 말 배워서 쓸 일이 있니?" 라는 질문을 많이 받았어요.
    하지만 제가 좋아하고, 관심이 있고, 우리나라가 전세계로 뻗어나가고 있는 요즘 시점에서 어느 나라든지 외국어를 배우는 건 의미있는 일이라고 생각해요.

    디미트라 씨께서 시험에서 좋은 결과를 얻으시길 바라겠습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8.26 23: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정말 공감해요! 히티틀러님!
      분명 특이한 언어를 공부하시는 만큼, 꼭 사용할 일들이 훗날 생길거라고 생각해요. 말씀하신대로 이제는 한국이 세계로 뻗어나가고 있으니 더더욱 그럴 것 같아요~
      좋은 밤 되세요!!!

  5. 샘이깊은물 2013.08.25 06: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셨어요.
    저는 블로그 쉬면서 잘 지내고 있어요.
    손 놓으니 넘 편해서 마냥 쉬고 있는중입니다.^^
    부지런하시고 꿋꿋한 올리브님 화이팅입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8.26 23: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 댓글 승인하면서 얼마나 반가왔는지 몰라요~
      요 며칠 친척들 와 계실 때 못했던 밀린 일을 하느라 바빠서 댓글이 늦어서 죄송해요.
      건강이 최우선이니, 편한게 최고 같아요!
      늘 마음으로 응원합니다!!!

  6. 민트맘 2013.08.25 07: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리스에서도 토픽이 시행된다는게 뿌듯하지만
    디미트라의 야무진 말을 들으니 우리나라가 그렇게 생각하게까지 되었나 기쁘기만 합니다.
    야무지고 이쁜 디미트라, 꼭 꿈을 이루기를 응원해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8.26 23: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감사합니다! 내일 수업하러 가서 민트맘님의 응원을 꼭 전해 주어야 겠어요!
      사실 학생도 아니고, 직장 다니며 짬을 내서 이렇게 수업을 하고 공부를 해 나가는 모습이 참 대견해 보이곤 하더라고요~
      저도 더 책임감있게 가르쳐야겠다 싶고 그래요^^
      좋은 밤 되세요!!민트맘님~

  7. 한랑 2013.08.25 07: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국어 쓰는게 자랑스럽고 한국인인게 자랑스럽지만, 한편으로는 외국인들이 한국이라는 나라에서만 쓰는 이 한국어를 배울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할까 싶었어요. 근데 의외로 많은 나라의 외국인들이 한국어를 심도있게 공부한다는게 너무 너무 인상깊고 뿌듯하네요. 저도 요새 영어외에 다른 2외국어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데, 영어도 잘 못하는거 같은데 2외국어 같은거 배울수 있을까 싶은 자괴감이 들었었는데, 관심이 있는 만큼 이제 본격적으로 배울려고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8.26 23: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한랑님~이제 한국에 들어가시면 좀 마음에 여유가 있으시지 않을까 생각돼요~ 그러면 원하시는대로 다른 언어 공부도 하실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아~~~정말 지금 귀국 직전이라 만감이 교차하시겠어요!
      건강하게 잘 준비해서 들어가시길 바랄게요!
      *^^*

  8. Favicon of http://lincat.tistory.com BlogIcon 적묘 2013.08.25 11: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페루도 올해가 첫 시행.
    내년에 시험대비반을 만들어서
    시험용 수업을 하지 않는 이상은..;; 사실 좀 힘들어요.

    그래서 올해는 저희 학생들은 시험 패스입니다..ㅠㅠ

    디미트리 홧팅입니다!!!
    전해주세요 ^^
    꼭 기출문제 풀어보라고!!!

    사이트 들어가면 pdf 파일로 출력가능하답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8.26 23: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그렇군요! 아무래도 단체로 수업을 받는 경우엔 시험준비반을 따로 듣지 않고는 시험을 치기는 어렵겠구나 싶었어요. 저도 1:1로 수업을 하면서 꼼꼼하게 기출문제를 풀다보니 뭘 짚어 주어야 할지 알겠더라고요~
      암튼...페루에서 한국어 가르치시느라 여러가지로 애 쓰시는 적묘님! 추운 날씨에도(거기 아직 춥지요???) 파이팅입니다!!!

  9. Favicon of http://psia.tistory.com BlogIcon 일본시아아빠 2013.08.25 12: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 그리스에도 토픽이 생기는군요!!
    일본에서는 진작부터 있어서 당연히 전 세계에 있을거라는 착각에 살았는데 ^^;;
    한국이 전 세계에 더 알려지고 있는 기분 좋은 소식 감사합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8.26 23: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그렇군요! 역시 가까운 일본이라 진작부터 시행하고 있었군요~
      그리스는 아무래도 한국교민이 전국에 250명에서 350명 사이를 왔다갔다 할 정도로 얼마 안 되어서 그리스인들에게 한국어 보급이 더 늦어질 수 밖에 없었겠구나 싶어요~
      즐거운 저녁 되세요!

  10. kiki09 2013.08.25 15: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모국어다 보니 저런게 있어도 그냥 지나쳤었는데
    올리브나무님의 애제자 분께서 시험을 목표로 공부 하고 계시는군요
    와우!!
    시험이란게 사람을 참 힘들고 고달프게 만들기도 하지만
    직접적인 동기부여 역시 시험만한 게 없으니까요 ㅋㅋ
    아무쪼록 제자분들과 선생님께 좋은 결과 있기를 바랍니다..^^

    아 갑자기 궁금한게 있어요!
    그리스에도 검정포도 생산되죠? 흔히 캠벨'이라고 하는 검정색 포도요^^
    지금 포도 먹고 있거든요 호호호^^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8.26 23: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하하하하..포도 이야길 해 주셔서 감사해요.
      그리스에도 캠밸 포도는 있는데, 작은 청포도가 정말 맛있어요~
      그리스의 포도 이야기를 하자면 또 포스팅으로 써야할 만큼 긴 이야기가 되어서 나중에 자세히 쓰도록 할게요~
      환절기에 건강한 밤 되세요!!kiki님~~~

  11. Favicon of http://rurbandesign.com BlogIcon 금선 2013.08.25 18: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국어 시험을 토픽이라고 하는군요!

    디미트리에게 한국에서 파워 보내고 있다고 전해주세요^^

  12. Favicon of http://blog.daum.net/effigie BlogIcon 차차 2013.08.26 10: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주 편하게 사용하고 있는 우리 말을
    미래의 언어로까지 생각해주는 외국인들이 있다니...
    무척 뿌듯해지네요.
    한국어도 꽤 어려운 언어에 속한다 하던데
    제자분들의 좋은 결과 기대합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8.26 23: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게요. 한국어도 정말 다양한 표현이 있어서 어려운 언어인데, 워낙 한국을 좋아하는 친구들이라 더 열심히 하는 것 같아서 보기가 좋더라고요~
      응원해 주셔서 감사해요!!

  13. 무탄트 2013.08.26 12: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오늘은 이래저래 가슴이 울컥하는군요.
    한국어를 배우는 모든 이에게 힘내라고 기운을 불어넣고 싶네요.
    특히 디미트리에게두요.
    꿋꿋한올리브나무님도 뿌듯하시겠어요. ^^

  14. mariacallas1 2013.08.26 16: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디미트라 님~~~ 현정한 아가씨
    그대에게 좋은 일이 생기기 바라봅니다.
    내년 시험에 꼭 좋은 결과가 있으실거예요^^

    더불어 갈리오삐님도 힘내시라고 응원하고싶네요^^

    이번주도 내내 행복하세요.올리브님~^^~

  15. Favicon of http://salt418.tistory.com BlogIcon +소금+ 2013.08.27 20: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디미트리씨 응원할게요~~~ ^^
    정말 고맙기도 하고 뿌듯하기도 하네요~~ㅎㅎ 올리브나무님은 더 그러시겠죠.? ^^
    여긴 이제 가을의 문턱에 와 있어요~ 거기는 여전히 뜨거운가요~? 그리스 가을은 어떤 모습일까 궁금해요~ㅎ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8.29 03: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소금님~ 디미트라에게 어제 수업하며 소금님과 다른 분들의 응원을 전했답니다!!! 얼마나 좋아하던지요^^
      그리스는 실상 가을이 없다고 보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여름, 그리고 겨울이에요~ 봄과 가을은 1~2주 밖에 않되는 것 같아요. 그 나마 여름이 건조하고 겨울이 습해서 특정지역을 제외하고는 좀처럼 단풍을 볼 수 없답니다~^^

  16. 김김 2013.08.31 14: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꿋꿋한올리브나무님, 안녕하세요. ^^ 눈팅만 하다 처음으로 댓글을 남깁니다. 드미트라씨가 한국어 공부에 매진한다는 소식을 들으니 한국인으로서 자부심도 느끼고 한국어를 아름답고 소중하게 사용해야 하겠다는 사명감도 드네요. 화이팅 전해주세요. ^^
    P.S. 토플의 철자는 TOEFL입니다..

  17. ~~ 2013.10.01 22: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김김님처럼 눈팅만 하다 댓글 남겨요 ㅋㅋ 저는 요즘 독일로 교환학생 와있는데 아직도 한국을 모르는 분들이 있으시 더라구요 ㅜ 그래서 좀 움츠려 들었는데 오늘 아제르바이잔 교환학생인 분을 만났는데 한국에서 왔다구 하니깐 안녕하세요 하는거예요 ㅋㅋ 그래서 어떻게 알았냐고 물어보니 한국어 수강을 했었다고 왠지 뿌듯 ㅋㅋㅋ 그래서 한국어 어렵지 않냐고 물어보니 한국어는 터기어와 문법이 비슷해서 별로 안어려웠다고 해주더라구요 ㅋㅋ 전 몇일 전 그리스 에서 온 학생을 만나서 오렌만에 꿋꿋한 올리브 나무 님 블로그를 들려 봤는데 이런 포스팅을 봐서 너무 뿌듯합니다~

그리스인들이 한국어 발음을 실수하는 이유

 

 

 

 

예 1.

메니저씨는 한국에 살 때, 연세어학당을 다녔었습니다.

그리스인인 메니저 씨는 한국어 공부를 무척 어려워 했고,

외국인들에게 한국어를 가르쳐본 경험이 있었던 올리브나무 씨,

바쁜 중에도 메니저 씨의 숙제를 도왔습니다.

 

한국인인 올리브나무 씨가 처음 그리스어를 배울 때

영어에 비해 딱딱 끊어지는 발음을 갖고 있는 그리스어는 몇개의 발음을 제외하고는 (Γ감마,Ψ프스,Ξ크스,P로)

역시 딱딱 끊어지는 발음의 음절을 갖고 있는 한국어를 모국어로 쓰는 한국인으로서

발음하기 좋은 언어였습니다.

 

<미국 동생 결혼식에 갔을 때, 때빼고 광내고 다이어트 한 메니저 씨>

 

마찬가지로 그리스인인 메니저 씨에게 있어서 한국어는 발음하기 어려운 언어가 아니었습니다.

일단 한글을 읽기 시작하자 꽤 정확한 발음을 구사했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 한국어로 자연스럽게 짧은 문장은 말할 수 있는 정도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하루는

"거기, 언제 갈거야?" 라는 질문에 돌아온 메니저 씨의 한국어 대답은 이러했습니다.

"난중에."

"뭐?"

"난중에 갈거야." 

 

나중에가 아니라 난중에,라니요. 이게 웬 사투리랍니까. 분명 한국 표준어를 배웠는데요.

억양만 서울이지 경상도 어휘를 서울 생활 40년 넘게 못 고치시는 올리브나무 씨의 부친과 메니저 씨는

부친이 영어를 못하신다는 이유로 자주 대화할 수 없는 사이인데 말이지요.

 

그런데, 그 외에도 몇몇 발음을 배운 것과 달리 그렇게 자꾸만 ㄴ을 집어넣어 이상하게 발음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고쳐주어도 또 실수를 하는 것이었습니다.

 

예2.

올리브나무 씨에게 한국어를 배우고 있는 아테네 출신 아가씨 디미트라 씨

아테네 친구들과 교류하던 중, 한류에 심취하게 되고

한국어를 공부하면서도 한국드라마와 K-pop을 지속적으로 보고 듣는 관계로

한국어 발음이 정확한 편입니다.

 

<"선생님 어서오세요." 늘 반기는 예쁜 디미트라씨>

 

현재시제 동사, 주어 수식어 목적어의 조사, 장소부사까지를 공부한 디미트라씨는

이제 4형식 문장정도는 거뜬히 만들어 내는 놀라운 한국어 실력 향상 속도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며칠 전,

"그녀는 밥을 먹습니다" 라는 문장을 읽는데

반복적으로 그녀는그년을이라고 읽는 것이었습니다.

헉

그리고 자꾸만 자리에 을 집어넣어 쓰거나 읽는 실수를 반복하는 것이었습니다.

 

 

자, 원인을 분석하기 좋아하는 올리브나무 씨는 이 경이로는 현상에 대해 분석과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그리고 두가지 이유를 밝혀냈습니다.

 

하나. 로도스 방언(사투리)때문입니다.

로도스 섬의 로도스 시의 사람들은 지역 방언을 거의 사용하지 않습니다.

지난 번에 소개한대로 전 세계의 관광객이 드나드는 만큼, 그리스 타 지역의 국민들도 바캉스를 즐기러 오는 장소이기 때문에 만약 지역 방언을 사용하게 된다면 업무에 지대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제주도의 영화관, 공항, 박물관 호텔 등에서 표준어를 잘 구사하는 사람들을 주로 만난다고 해서

제주도 방언이 존재하지 않는 것이 아닌 것 처럼,

로도스의 방언 또한 도시를 벗어나거나 관광 중심 지역이 아닌 시골 마을로 들어가게 되면

여전히 흔하게 사용되고 있습니다.

로도스 방언의 발음에 ㄴ 발음이 그리스 표준어에 비해 많이 섞여있습니다.

예로 그리스어에는 영어의 D발음에 해당되는 발음을 NT(니와 따프)를 함께 사용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숫자 5인 πέντε표준어에서는 [뻬ㄴ데] 라고 ㄴ을 넣는 듯 마는 듯 [뻬데]에 가깝게 발음합니다.

그런데, 로도스 방언에서는 정확하게 [뼨데] 라고 발음을 하는 것입니다.

메니저 씨 역시 그리스 표준어를 사용하지만

3대째 로도스에서 살고 있는 메니저 씨의 언어 습관 속에는 ㄴ이 함께 하고 있는 것입니다.

 

둘. 고대 그리스어 때문입니다.

고대 그리스어(헬라어)는 현대 그리스어와 많이 달랐습니다.

특히 기본 단어의 형태는 현대 그리스어와 비슷하나

단어의 끝부분이 N(니)로 끝나도록 사용된 단어가 많았었습니다.

이런 고대 그리스어 발음이나 억양은

현직 그리스 대학의 교수라면 현재까지도 여전히 사용할 수 있는 언어입니다.

한번은 에게해 대학 교수의 지도에 관한 인터뷰를 KBS의 다큐멘터리를 만드는 일로 번역한 적이 있었는데

고대 그리스어식 발음을 살짝 살짝 섞어서 말한 이 한 시간짜리 인터뷰를

애먹으면서 번역할 수 밖에 없던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메니저 씨 표현대로라면 "클래식 아테네 사람"에 해당되는 디미트라 씨

대형서점에 근무하며 흔하게 고대 그리스어를 접하다보니

이런 고대 그리스어의 발음 영향을 한국어를 사용할 때에도 받고 있는 것입니다.

 

여전히 난중에그년을을 듣고 있는 올리브나무 씨는

부디 올해는 그들의 한국어 발음을 교정해 줄 수 있길 기대해 봅니다.토닥토닥

 

오늘 한국어 발음을 실수하는 그리스인들의 이야기 재미있으셨나요?

여러분의 소중한 댓글을 기다립니다.좋은하루

 

*메니저 씨는 올리브나무 씨의 남편입니다. 뭐든지 잘 고친다고 하여 그의 친구들이 부르는 별명 중 하나입니다.

*올리브나무 씨의 블로그에서 오탈자를 발견할 경우 한국어 선생이! 라고 욕하지 마시고, 조용히 알려주시면 수정하겠습니다. 그녀는 알고도 많이 실수하는 인간입니다.

Posted by 꿋꿋한올리브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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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민트맘 2013.01.22 18: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호, 한국인이 그러면 그리스어를 배우기 쉽다는 말씀이시지요?
    열살만 젊었으면 그리스어애 도전해보는건데 아까비~~~
    꼭 못하는 사람이 핑게는 많아요.ㅎㅎㅎ

    ㄴ자를 붙인들 어떠랴 싶었는데 그녀에 붙으니 곤란하군요.
    남편분이 메니져씨라니 편할때가 많으시겠어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1.22 20: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 민트맘님. 문법은 무척 어려운데, 일단 발음은 한국인에게 쉬운 편입니다. 이 곳의 러시아 사람들이나 독일사람들이 그리스어 발음을 하는 걸 보면 참 불편해 보이는데, 한국인들에게는 발음하긴 좋은 언어인 것 같습니다. 문법을 공부하지 않고 회화만 줄창 연습한다면, 기초 회화정도는 쉽게 배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민트맘님 아직 젊은신데요!! 제가 나이는 모르지만, 외모만으로는 어디나가도 아직 젊단 소릴 들으실 것 같아요~누가 그렇게 큰 아들들이 있다고 믿겠어요.^^


  2. Favicon of http://ppippi51.tistory.com BlogIcon 장화신은 삐삐 2013.01.22 22: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재밌었어요..그년을..에서 뿜어대니 한국말을 모르는 신랑은 이유를 묻는데
    답을 못 했네요..^^;전 경상도 여자라 난중에가 그렇게 이상한 줄 몰랐네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1.22 23: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남편분께서 한국말을 모르시는군요.
      하하하. 그러게요. 저도 수업하다가 첨에 얼마나 웃었나 몰라요.
      디미트라는 제가 왜 웃는지도 모르고 눈만 꿈뻑거리며 저를 쳐다봤구요.
      근데, 장화신은 삐삐님은 경상도 출신이시군요.
      우리나라 사람들이 난중에, 할 때는 그냥 약간 사투리인가 하고 넘어가는데, 외국인이 난중에, 라고 하니까 정말 이상하더라구요. ㅎㅎ.

  3. Favicon of http://blog.daum.net/mudoldol BlogIcon 산들이 2013.01.23 01: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하하하! 너무 웃겨요... 난중에, 그년을....!
    한국어 선생님이셨군요... 스페인도 발음이 딱딱 끊어져 발음하기 아주 좋답니다.
    영어보다 먼저 스페인어 배우고 영어하는게 훨씬 좋게 느껴져요...
    스페인어는 금방 배울 수 있거든요..ㅎㅎㅎ... 그럼 영어는 더 쉽게 느껴져요...
    그러나저러나 그리스에서도 K-pop, K-drama가 유행이군요....
    요즘 외국인들이 그래서 한국말을 배운다는 말을 언뜻 들었거든요...
    그럼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1.23 01: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 번역일도 하고 한국어도 가르치고, 한국에 두고 온 일도 아직 원격으로 좀 하고 있고 그렇게 살고 있답니다.
      나중에 산들이 엄마님께 스페인어 궁금한 게 생기면 여쭤봐야겠어요*^^*

  4. Favicon of http://zomzom.tistory.com BlogIcon 좀좀이 2013.02.05 02: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 글을 이제야 읽네요. 난중에 ㅋㅋㅋ 그년을 ㅋㅋㅋ 사투리에 욕설에 ㅋㅋㅋ 발음이 조금만 바뀌니 조금 잘못되었다 정도로 끝나지 않아버리는군요 ㅎㅎ

  5. Favicon of http://blog.daum.net/jungun_ BlogIcon 피러17 2013.03.20 08: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역시 재밋어요.ㅋㅋㅋ

  6. Favicon of http://salt418.tistory.com BlogIcon +소금+ 2013.05.08 09: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관리자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댓글입니다

  7. 박슬기 2013.08.22 00: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ㅋㅋㅋㅋ 어쩜 제 남편도 그러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8. Florence 2013.11.14 15: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겨우 10월에 올리브 님의 글을 찾아서 지금 겨우 댓글을 쓰게 되네요.

    저희 부모님이 한분은 충청도 (9대 째 같은 마을 거주) 와 한분은 황해도계 서울 분인데요 (조부모님이 6살과 10살쯤에 서울로 이사를 오셨습니다= 1920년대 후반) 지역특성의 사투리쪽 단어를 쓴답니다.

    충청도 분은 중학교 때 고향을 떠났어도, 특정 단어들은 충청도 입니다. (eg)난중에, 훗날, 천치, 시방

    서울분도 억양은 서울인데 특정 단어는 황해도 필이 납니다. 할머니 할아버지도 어렸을 때 오셔서 억양은 서울이지만 몇개의 단어는 사투리를 쓰는 것 같아요. 저는 어렸을 때 맨들다(만들다)가 표준말인 줄 알았어요.

    그래서 언어학자들이 하는 말이 있어요. 정말로 언어 토박이가 되려면 3대째 같은 지역에 살아야 한다고. 이글을 보면서도 그렇고 저희 집의 역사를 봐도 3대 같은 지역에 살아야 언어가 완전히 지역화 하는 것 같아요.

    저는 지금 갱상도 남편하고 살고 있고, 어렸을 때 자주 이사를 다녀서, 표준말도 아닌 어정쩡한 한국말을 하고 있어요. 억양도 정말로 엉망이고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1.16 20: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이...뭐, 제대로 된 서울 억양을 쓰는 사람이 사실 얼마나 되겠어요..
      저는 서울에서 태어나고 자랐지만, 경상도 출신 부모님을 둔 덕에 흥분하면 억양이 막 격양되는 경향이 있어요.
      저 역시 Florence님 처럼 미취학 시절에, 돌라 그래.(달라고 해.)가 표준어인 줄 알고 이웃 친구에게 사용했다가 창피한 적도 있었고요^^
      워낙 서울에는 다른 지역에서 와서 정착한 세대들이 많이 사는 곳이니, 누구라도 조금씩은 그렇게 집안의 억양을 갖고 있더라고요. 더우기 경기도 사투리라고 해서 서울과 근접한 지역 소도시 역시 독특한 억양이 존재하던 걸요~

      그런데 Florence님은 정말 부모님과 조부모님의 역사에 대해 잘 알고 계시네요! 대단하세요!
      전 외할머님이 제가 이십 대 중반에 돌아가셨는데, 외국에 그렇게나 오래 살다가 들어오신 분이라는 것을 아주 최근에 알았어요. 제가 정말 무심했구나 후회가 되고 그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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