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인들의 음악축제 2014년 유로비전(Eurovision song contest) 결승전이 지난 토요일에 개최되었습니다.

해마다 독특한 참가자들과 다양한 볼 거리로 유럽인들과 세계인들의 관심을 모으는 유로비전이니만큼, 그리스인들 역시 며칠 전부터 가는 곳 마다 올해의 유로비전에 관한 이야기를 심심치 않게 꺼내곤 했는데요.

저희 가족들도 예년처럼 다같이 모여서 열심히 시청할 준비를 했습니다.

 

그런데 올해의 각 나라 참가곡들은 이상하리만치 비슷비슷하고 개성이 뚜렷하지 않아서, 모든 가족들이 좀 시들해 하며 경연을 지켜보고 있었는데요.

차라리, 각국을 소개할 때(postcard 영상이라고 하는데요.) '기 모양을 만드는 나라별 독특한 영상'이 노래보다 더 멋있다는 말까지 나올 정도였습니다.

 

작년 2013년 우승국이었고 올해 2014년 유로비전의 개최국인 덴마크 소개영상입니다.  

 

 

 

그렇게 그저 그랬던 그리스의 순서까지 끝이 나고, 온 가족이 담담하게 시청하던 중 오스트리아 가수 차례가 되었을 때, 저희는 눈을 의심할 만큼 깜짝 놀라고야 말았습니다.

 

 

"저 사람이…지금 남자야? 여자야?"

 

오스트리아 참가곡 Conchita Wurst - Rise Like A Phoenix 

 

 

그렇습니다. 이제껏 유로비전을 봐 오면서 경연 무대에서 여성이 여성과 키스를 하는 등, 희한한 퍼포먼스를 많이 봤었지만, 저건 좀 너무 한다 싶었습니다.

남자가 아예 여장을 했다든가, 여자가 남장을 한 것도 그런대로 그냥 퍼포먼스구나 생각할 수도 있을 듯 합니다.

하지만 그 모습은 여자도 남자도 아닌 너무나 이상한 모습인데다가 노래를 한 마디 하기 시작했을 때, 그의 목소리는 또 남성에 가까워서 도저히 성 정체성을 알 수 없는 사람이었습니다.

 

* 나중에 프로필을 보니, 그는 Conchita Wurst 라는 가수인데 본명은 Tom Neuwirth 라는 남자였고, 원래 여성 옷을 즐겨입지만 남성성도 나타내는 차림으로 복장도착자 Transvestite 라고 불리는 오스트리아의 가수였습니다.

 

 

 

  

모두 같은 사람이라고 하니, 차라리 여성이나 남성 모습으로만 무대에 올랐더라면

이렇게 놀라진 않았을 텐데 싶습니다.ㅠㅠ

 

어떻든 TV에서 그의 모습을 지켜보던 마리아나가 기겁을 하자, 동수 씨는 재빨리 TV를 꺼버렸고, 그의 순서가 끝나길 기다렸다가 다시 TV를 켜야 했습니다.

안습

 

그런데 충격적인 것은 다름 아닌 이 독특한 오스트리아 가수가 이번 2014년 유로비전에서 우승을 해버렸다는 사실입니다!!!

  

예선에서 더 많은 참가국이 있었지만 총 결승에 오른 국가들만 최종 경연을 펼쳤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유로비전 공식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http://www.eurovision.tv/page/timeline)

 

 

우승국이 다음해 유로비전 행사를 개최해야 한다는 점에서는 최근 유럽 경제 위기에 큰 해당사항이 없는 오스트리아가 우승한 것이 다행일 수도 있지만, 유럽 각국의 투표에 의해 결정된 것이니만큼 현재 유럽인들의 생각을 읽을 수 있는 결과라서 이 오스트리아 가수의 우승은 적잖은 충격을 주었습니다.

 

그래도 어른들은 '그래, 뭐 올해는 노래들이 다 평이하고 그냥 그랬으니 좀 독특한 가수를 뽑았나보다.' 정도로 생각할 수 있는 결과였는데, 문제는 주말이 지나고 월요일에 학교에서 만난 그리스 아이들의 반응이었습니다.

 

마리아나는 학교에서 합창단을 하고 돌아오는 길에 "엄마, 아이들이 유로비전 때문에 아주 난리가 났어요." 라고 말을 하며 학교 아이들의 이번 유로비전에 대한 의견을 제게 말 해 주었는데요.

"글쎄. 아이들이 그 남자인지 여자인지 알 수 없는 우승자가 너무 이상하다고 소리지르고 그랬어요. 그래서 우리가 합창단을 하면서 음악선생님한테 여쭤보았는데요. 왜냐면 음악선생님은 음악을 공부하신 분이시니까 그 남자인지 여자인지 모르는 사람이 왜 그런 차림으로 노래를 했는지 알 지도 모른다고 생각했거든요. 근데 선생님께서 뭐라고 하셨는지 알아요?"

"뭐 라셨는데?"

" <음..얘들아. 이 지구상엔 우리가 알 지 못 하고 이해할 수 없는 많은 현상들이 벌어지고 있단다. 그러니 그냥 관심 갖지 않았으면 좋겠구나.> 라고 하셨어요"

ㅎㅎㅎ

선생님도 얼마나 대답하시기 애매하셨으면 그렇게 말씀하셨을까 싶었습니다.

초등학생 애들에게 대 놓고 그 사람의 한쪽을 선택하지 못 하는 모호한 성 정체성이나 독특한 정신세계에 대해 설명할 수는 없었을 테니까요.

 

그 후 마리아나는 영어 학원에 다녀왔는데, 거기서도 유로비전 우승자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나봅니다.

"엄마! 학원 애들도 이번 유로비전 우승자가 아주 이상하고 무섭다고 그랬어요. 앞으로 그런 사람은 TV에서 좀 안 보여주었으면 좋겠다고 했어요."

 

그랬던 것입니다.

유로비전 축제가 파격적이긴 해도 대개 온 가족이 시청하는 음악축제인데, 아이들에게는 혐오감을 줄 수도 있는 퍼포먼스를 하는 사람이 우승까지 한 것이 아이들 입장에서는 큰 충격이었던 듯 합니다.

어른인 제가 봐도 당황스러울 정도이니, 아이들은 오죽할까 싶은데요.

 

그 가수가 평소 어떻게 옷을 입든, 성 정체성이 모호하든 그건 그 가수 개인의 자유일 수 있지만, 결국 그 가수가 유로비전에서 유럽인들의 투표에 의해 우승을 한 결과를 보며, 저는 다시 한번 유럽인들의 독특한 취향을 엿볼 수 있었고, 이래서 문화의 차이는 어떤 땐 좁혀지기 어렵구나 새삼 느끼게 되었습니다.

 

아마 내년부터는 유로비전을 가족이 시청할 때, 아이들이 좀 아이답게 성장하는 것에 대해 중요하게 여기는 그리스인 부모들은 미리 각국 후보자들의 프로필을 확인하고 나서야 아이들과 함께 시청할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당장 저희 가족도 그럴 듯 하고요.

딸아이 음악선생님 말씀대로 세상은 우리가 알지 못하고 이해할 수 없는 많은 현상들이 벌어지는 곳인가 봅니다.

 

마지막으로 1위보다 파격적이진 않지만 개인적으로는 더 괜찮았다 라고 생각되 2위 네덜란드 참가곡3위 스웨덴 참가곡을 들려드릴게요.

 

2위 네덜란드 참가곡 The Common Linnets - Caim After The Song 

 

 

3위 스웨덴 참가곡 Sanna Nielsen - Undo 

 

 

여러분, 파이팅 하는 하루 되세요!

 

 

관련글

2014/05/13 - 유럽에서 자녀를 키우는 데엔 ‘필터’가 필요하다.

(이 글에 대해 더 자세한 생각을 풀어둔 글이니, 연결해서 읽으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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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러분, 언제나 감사합니다!

 

 



 

 

Posted by 꿋꿋한올리브나무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2014.05.13 07: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2. BlogIcon 리나 2014.05.13 07: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드랙퀸이 가족시청프로에 나오다니 ㄷㄷ 유럽문화가 개방적인거야 잘 알려져 있지만 이런식으로 사람을 놀래키기도 하는군요 ㅋㅋ 요즘은 한국에서도 특히 젊은 층은 소수자를 이해하는 비율이 늘어난 편이고 저도 스스로에게 당당한 저 오스트리아 가수가 멋지다고 생각하지만 어린이도 보는 방송에서 저 차림은 .. 마리아나가 많이 놀랄만 하네요 ㅠ 그래도 저 가수가 한 일이 나쁜게 아니라는건 알아줬으면 합니다 ㅎㅎ

  3. 민트맘 2014.05.13 08: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로 정말로 당황스럽네요.
    말씀처럼 그냥 한가지의 모습으로 보여줬으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그런데도 우승을 하다니 우리로서는 이해가 안 가는 부분이군요.
    문화의 차이란 차암!!!

  4. sixgapk 2014.05.13 09: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경을 쓰고 있는 제 눈을 의심했드랬죠..ㅎㅎ 깜짝 놀랬습니다. 별난 세상이죠..개인의 의견을 존중하는것도 좋기는 하지만..난해합니다.^^

  5. Favicon of http://blog.daum.net/effigie BlogIcon 차차 2014.05.13 09: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선생님의 답이 정답이네요...ㅋㅋ
    세상에는 정말 우리가 이해 할 수 없는 일들이 많은 것 같아요.
    저 복장으로도 이해가 안되었는데
    우승까지 했다니...
    성정체성에 대해 유럽 사람들이 더 개방적인 것은 알고 있었지만
    그래도 두가지 성을 한 몸에서 표현하는 것은 좀...이상해요.
    당황스럽다가, 아이들과 선생님의 재잘거림에 우습기도 합니다...^^

  6. Cyril 2014.05.13 11: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음악이 괜찮다고 생각해서 유로비전 시작할 때 부터 계속 듣고 있었는데, 우승했군요! 여자가 턱수염을 분장한 것인줄로 알았는데 남자였네요. 올리브나무님은 정말 유럽에 살고 계시나 봅니다.
    요즈음엔 명동에서도 가끔 일본에서 온 듯한 크로스드레서들이 보입니다. 처음에 볼 때는 우와... 하고 힐끔힐끔 쳐다보곤 했는데, 요즘은 해외의 매체들을 많이 접하고 올리브나무님처럼 해외에 사시는 분들의 이야기를 많이 듣다 보니 그리 어색하게 느껴지진 않네요.
    음악선생님 께서 하신 말씀에 개인적으로 공감을 합니다. 다만 올리브나무님께서 생각하신 것과 같은 의도로 이야기 하신 것일까에 대해서는 이견이 듭니다. 세상에는 우리, 정확히는 저 자신과 전혀 다른 사람들이 분명 살고 있고, 저의 일상과 경험에서는 예상할 수도 없는 일들이 분명 일어나고 있죠. 존재하는것은 존재하는 것으로 받아들일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 사람은 저것이 자신을 표현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 생각해서 저 방법을 택하지 않았을까 싶어요. 그렇다면 '저 사람은 저런 사람이다.' 하고 인정해 줘야 하는것이 아닐까요?? 아이들이 생소해 하는 것에 어른들의 편견에 따른 거부감을 심어 주지 않는것이 좋지 않을까..? 하고 생각합니다. 음악선생님도 아이들이 '이상한 사람이다' 라는 생각을 갖지 않도록 하기 위해 그런 말씀을 하신 것이 아닐까요?
    더불어 많은 사람들이 거부감을 가지는 존재로서 살아가는 저 사람에게 유로비전 우승이 얼마나 기쁜 일일까 싶네요 (:

    ps. 작년 그리스 음악에서는 부주키라 그러나요? 그 전통 악기 소리와 그리스 전통 음악 같은 가락이 잘 활용되어서 그걸 정말 좋아했는데, 올해는 좀 아쉽네요 ㅠㅠ

  7. 키키영구 2014.05.13 11: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제 저 기사 보고서
    벙~쪘어요...어안이벙벙
    엥?잉?이건 무슨??
    저런 사람들도 있군요 처음 접해 봐서 당황스러웠어요
    아니 근데 저 세 사진이 한 사람이란 건
    정말정말 믿을 수가 없어요
    여자 차림일땐 이쁘네요~~~
    남자일때 보면 게이스러움이 묻어 나고요
    복장도착자에 모호한 성 정체성.아..어렵네요
    저럴 수도 있군요....

    근데 예수님처럼 한 퍼포먼스는 진짜로 파격 그 자체입니다
    이건 무신...?????
    물음표가 몇개나 더 붙어야 할지...
    유럽이 개방적이라고 하지만
    으허허허..참.....

    오스트리아도 재밌는 나라군요..
    라며 애써 달래 봅니다 ㅋㅋ

  8. Favicon of http://giorgos8384@naver.com BlogIcon giorgos8384 2014.05.13 12: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난번 포스트가 너무 재미 있었습니다.
    터키인을 사윗감에서 최우선으로 배제하고 모형총으로 사위의 배포를 시험한다는 내용이 재미있었습니다.
    이번포스트를 읽어보니 희한한 사람들이 많이 있군요.
    저런 위인들이 등장해서 가치관에 중대한 도전을 받는 세월을 살고 있는 거네요..
    부모님으로부터 부여 받은 성에 만족하지 못하고 거기에다 온갖 양념을 버무리는 군요^^
    여장남장에는 거부감이 없지만 여성이 수염을 그리거나 남성이 마스카라 하는거는 못 봐 주겠어요.
    이러니 어린이들이 어떻게 받아들일까요..
    선생님이 정말 현명하신 분 같아요.
    한가지 여쭤보고 싶은게 있습니다.
    그리스인들이 무도회에서 제이베키코나 시르토 같은 춤을 출때 관객들이
    접시를 깨는 이유가 궁금해요


  9. Favicon of http://sydneyfood.tistory.com BlogIcon Florence 2014.05.13 19: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 남자 성의 뜻이 독일어로 소세지 라는 뜻이에요.

    그리고 이름은 스페인어로 conception (수태하다)의 뜻이고요.....스페인에서 여자이름으로 많이 쓰이기도 하지만....

    그러니까 이름 부터 여성성과 남성성 (소세지는 남성의 물건을 뜻함)을 동시에 가지고 있네요.

    이름도 참 애매하게 지었네요....

  10. 2014.05.13 21:3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11. Chiyuki 2014.05.13 22: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진짜 쇼킹하네요ㅎㅎ 근데 올리브나무님께서 올리신 동일인물이라는 세장의 사진 중 가운데는 미국에서 유명한 리얼리티쇼 출신 방송인 킴카다시안 아닌가요?;; 왠지 킴 카다시안 같아서... 아니면 죄송해요ㅎ

  12. 2014.05.13 23: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5.13 23: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감사합니다^^ 혹시나 해서 다시 뉴스를 찾아 보았는데, 거기엔 사진 설명이 따로 (좌 우 누구 누구 이런 식으로요.) 안 나와 있어서, 그냥 킴 카다시안으로 여겨지는 사진을 빼버리고, 가수의 다른 여장 사진을 몇 장 올렸습니다^^ 당연히 확실하지 않으면 눈에 거슬리지요.~^^ 감사해요!

  13. Favicon of http://blog.daum.net/chrisyy BlogIcon Chris 2014.05.14 00: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유로 비전 송 콘테스트가 있었던것도 모르고 지나갔네요. 딸아이가 보았으면 눈이 휘둥그레 해 졌을 것 같네요. 재작년 이었나요? 러시아 할메 그룹 출연했던 해가요? 그 분들도 재미있게 봤어요.

  14. 2014.05.14 05: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15. 2014.05.14 08:3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16. BlogIcon 포로리 2014.05.14 13: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웃으면 안되는데 자꾸 웃음이나요. 애들이 혼란스러울 만 하네요

  17. Favicon of http://orangina.tistory.com BlogIcon Orangina 2014.05.14 17: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분....보면 볼수록...너무 너무 이상해서 나중엔 최고점 받을때마다 클로즈되는 순간 저도모르게 고개를 돌리게되더라구요....
    각기 개성이라고도 할 수 있겠지만...후에 다른방송에서도 오스트리아 참가자에 대한 코멘트는 음악보다는 너이즈마케팅의 성공이라고 하고 하지만 보는이가 유쾌하진.않았다고 덧붙이는 걸 보면...저만 불편했던게 아니었어요 ㅎㅎ

  18. 오스트리아 2014.05.14 21: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콘치타가 우승한 건 유럽의 관용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녀가 Wurst라고 이름을 지은 건, 남자 성기가 wurst 처럼 생겨서 그런 건 아니고, 독일어 표현 중에,'Das ist mir doch alles Wurst,'라는 게 있는데, 그건 'it's all the same to me,'라고 해석하는 것이고 그런 뜻을 골라"It doesn't really matter where one comes from, and what one looks like."라는 의도로 이름을 지은 것이라고 합니다. 튀기위한 성도착증 환자가 아니고, 자신에 대해서 고민하고, 자신이 되고 싶은 것을 용기있게 표현하는 사람인 거죠. 실제로 저 사람을 지지하는 많은 사람들이 그녀의 용감함과 솔직함이 인류에게 좋은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믿고 있기도 합니다. 때문에 IBT에서는 콘치타가 우승해야 하는 10개의 이유들이라는 글을 쓰기도 했죠.
    http://www.ibtimes.co.uk/eurovision-2014-ten-reasons-why-austrian-drag-queen-conchita-wurst-must-win-1447871

    개인적으로도 사회의 많은 소수자들이 그녀의 용감함에 많은 용기를 얻었으면 합니다. 저도 차별받는 아시아사람으로 그녀의 용감함에 많은 감명을 받았습니다. 저도 이 유럽사회에서 저의 있는 그대로로 하고 싶은 것을 하고 살고 싶습니다.

  19. Jennifer Giannakis 2014.05.15 05: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깔리메라 띠 까네떼; 올리브 나무님~ 오늘 밤 비행기로 한국에 가는데 과연 닉과 함께 갈 수 있을까요? 오늘도 막판까지 일 하고 가야 하는 이놈의 팔자란.. 유로비전 파이날을 그토록 기대했는데 결국 둘 다 피로에 꼬부라져서 골아떨어져 다음날 인터넷으로 우승자를 확인해야 했는데 오스트리아의 우승에 저흰 너무 기뻤답니다.
    이곳 시드니에는 매년 '마디그라'라고 해서 성소수자를 위한 축제를 근 한달간 여는데 그래서인지 제 갠적으로 이 '다름'에 점점 익숙해 져가는 것 같아요.오스트리아 언니야의 노래도 좋았고 퍼포먼스도 좋았고 진정성도 느껴졌고 여기 방송선 그녀라고 표현해서 그녀의 우승에 찬사를 보냈는데 관련 기사들를 보니 특히 '러시아'정치인들이 아주 강한 반감을 표했더라구요. '한때 오스트리아를 점령했었는데 그들을 자유롭게 해주지 말았어야 했는데'라는 부분에서 실소를 금할 수 없었습니다. 그리스 대표로 말따끼스가 나온다는 닉꼬의 거짓 정보를 믿고 공연을 기대했는데... 영어로 노래 부르는 그리스 대표에 약간 실망하고.. 제 갠적으로 마치 소설 브리다를 연상시키는 퍼포먼스를 한 조지아(그루지아)가 결승에 올라가지 못한 것(폴란드의 그 정신 사나운 공연보다 훨 나은 것 같았는데 말이죠^^)이 가장 아쉽네요. 내년도 기대되는 유로비전입니다. 좋은 하루되셔요~~

  20. BlogIcon 이인호 2015.09.15 19: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유로비전이 아직도 하는군요! 90년대에는 가끔 밤늦게 봤던 기억이 있는데 오랜만이네요.

코믹한 유로비전 중계와
시어머니의 엉뚱한 시청평

 

 

 

 


 

 

어제 소개한 유로비전 송 콘테스트는 유럽의 각 나라 각 가정으로 생방송으로 내 보내는데요.

영어로 진행되는 축제이니만큼, 각국 언어로 아나운서나 MC 들이 이 축제에 대해 각 나라 방송국에서 중계 해설을

하게 됩니다.

그리스의 경우 그 중계와 해설이 해마다 마치 만담을 연상케 해서 그 해설을 듣는 재미가 쏠쏠하답니다.

(오늘은 유로비전에서 특이한 퍼포먼스를 보여주었던 나라들 중심으로 보실 수 있습니다.)

 

올해 그리스 중계 해설가들은 얼굴은 나오지 않고 목소리만 계속 출연했는데요.

원래 풍자를 좋아하는 그리스 방송인들답게, 저를 많이 웃게 만든 이 코믹한 해설 내용과

이에 대한 저희 시어머님의 엉뚱한 반응을 소개해 봅니다.

 

 

1. 몰도바(Moldova)의 곡 O Mie에 대하여

올해에는 26개 출전국 중에 세 번째로 노래를 불렀던 몰도바 가수는 뒷부분 퍼포먼스로 계속 키가 커지며 드레스가 늘어나는

모습을 선보였는데요.

 

 

화려한 유로비전 특성상 상당히 특이한 퍼포먼스네, 정도만 생각했다가 해설가의 얘기를 듣고 빵 터졌습니다.

 

"아~~~~네. 도대체 얼마나 키가 커지려는 걸까요? 완전 죽죽 커지고 있네요!"

 

 ㅋㅋㅋ

 

2. 루마니아(Romania)의 곡 It's My Life에 대하여

 루마니아는 올해 팝페라 뮤지컬을 연상시키는 창법과 퍼포먼스로 상당히 독특한 무대를 보여주었는데요.

 해설자 얘기를 듣기 전까지는 그냥 '음~팝페라 스타일로 불렀네? 특이하네?" 정도로만 생각하다가, 그리스 해설가의 마지막

 "정말 루마니아답지요?" 라는 한 마디에 빵 터졌답니다.

 

 

 루마니아답다는 말은 그 퍼포먼스가 드라큘라를 연상시킨다는 말을 한 것인데요.

 그 얘기를 듣고 보니 정말 그렇게 보여서 도무지 무대를 멋지게 감상하기가 어려웠답니다.^^


 

 

3. 말타(Malta)의 곡 Tomorrow에 대하여

어제 잠깐 언급했던 8위 우승곡인 말타의 곡은 밝고 경쾌한 멜로디와 긍정적인 노랫말로 대중을 사로잡았는데요.

그리스에서는 흔하게 사용되지 않는 멜로디 형태라 (그리스 현대 음악은 지나친 장조보다 단조 멜로디를 더 많이 사용합니다. 이것은 그리스 전통음악이나 악기와도 상관 있다고 보는데요. 이 이야기는 다음에 할게요.)

해설가는 그의 노래가 끝나자 이렇게 말했습니다.

 

"참 많이도 웃는 의사 선생이네요~~~!"

ㅎㅎㅎ

뭔가 그리스인에게 어색한 곡이라고 여긴데다, 가수의 원 직업이 의사라는 것을 인터뷰에서 봤기에 살짝 풍자조로 이야기

한 것이지요.^^

 

 


 


한국인인 저는 한국인 정서에 상당히 어울리는 노래인 듯한 이 곡에 대해 밝고 긍정적인, 노랫말이 좋은 곡이구나 라고 생각한

답니다.

 

 


4. 핀란드(Finland)의 곡 Marry Me에 대하여

 사실 이 곡은 처음 도입부부터 좀 특이한 곡이다, 생각하고 있었는데요.

 제목에서 예성했던 것과 달리, 달콤하고 사랑스러운 느낌보다는 가수의 복장도 화장도 저돌적인 느낌이 강했던 곡이었는데요.

 


역시 해설가 놓치지 않고 한마디를 던졌습니다.

 

"결혼을 몹시 하고 싶은 모양이지요? 상당히 저돌적입니다!"

ㅎㅎㅎ

 

 

그런데 위 동영상에는 나오지 않았지만, 더 대박 사건은 이 노래가 끝나고 나서 무대에 올라온 가수의 친구로 보이는 듯한 여성

과 가수가, 여성끼리 입에 진한 kiss를 나눈 것입니다.

헉

피자 드시며 보시던 저희 시어머니 눈이 똥그래지시면서,

 

"아니 여자한테 결혼해 달라는 거였던 거야? 어쩐지 노래가 너무 이상하더라."



라고 돌직구를 날려 주셨습니다.

 ㅋㅋㅋ


 

5. 네덜란드(The Netherlands)의 곡 Birds에 대하여

이 곡은 상당히 특이한 곡인데요.

계속 단조에서 장조로, 장조에서 단조로 전조가 일어나며 일반적으로 흔하게 들을 수 있는 음의 흐름이 전혀 아닌 곡인데요.

역시 해설가는 한마디를 던졌습니다.


"좀 교회 풍의 곡이군요~~~~!."


아하하하.. 저는 정말 빵 터졌는데요.

우하하

이 이야기는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교회 풍을 말하는 게 아니라, 남성 솔로 혹은 듀엣 성가대가 가사를 알아

들을 수 없는 전통 방식으로 곡을 길게 뽑아 부르는 그리스 정교회 풍을 말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 해설자의 더 깊은 뜻은 "약간 장례식 곡 같다."는 의미로도 해석될 수 있답니다. 대 놓고 그렇게 말할 수

는 없으니 빗대어 말을 한 것이지요.

역시 시어머님은 "유로비전 출전곡인데 왜 저러지?" 라는 말로 평을 쏟아내기 시작했는데요.


이 글을 쓰면서 다시 들어봐도, 가사 없는 BGM도 아니고 가사가 있는 노래인데 참 몽환적인 곡이다 싶습니다.

올해 유로비전에서, 퍼포먼스를 제외한 노래로는 가장 특이한 곡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6. 올해 유로비전의 2위 곡 아제르바이잔(Azerbaijan)의 Hold me에 대하여

 

이 곡에 대해서는 해설가의 말보다 저희 시어머님이 했던 말 때문에 정말 많이 웃었답니다.

퍼포먼스가 화려했던 만큼, 가수와 무대에 오른 사람들이 참 열심히 연습을 했겠구나 싶었습니다.

동영상을 보시면 가수와 유리관 안의 남자가 키도 비슷하고 하는 동작을 똑같이 해서 뭔가 화자의 번민을 보여주는 듯한

느낌을 연출했는데요.


 

저희 시어머님께서 이걸 보시더니,  "아주 멋져! 난 맘에 들어!"를 반복하시더니

다 보신 후에 뜬금없이 "둘이 쌍둥이지?" 그러시는 게 아니겠습니까!

"어머니, 잘 안보이세요?" 라고 제가 묻자

"돋보기 썼는데? 둘이 쌍둥이잖아~." 라고 말하셨고,

아무리 아니라고 말해도 우기셔서 아버님께서 "당신 정신을 차리시오!"라고 하며 시어머님의 양 볼을 쥐고 막 흔드니까,

그제야 "아~~~~아니구나. 아님 말고." 이러셔서 저희를 웃겨 주셨습니다.ㅋㅋㅋ

그러더니 뜬금없이 우크라이나 가수 드레스가 너무 예쁜데, 뭐가 묻은 것 같다고 트집을 잡으시고, 노르웨이 가수 드레스가

딱 본인 스타일이라며 감탄을 연발하셨는데요.


    

우크라이나 가수 드레스

노르웨이 가수 드레스



 

결국 이 어머님의 궁시렁은 시아버님의

 "그래. 당신 내일 저 것과 같은 드레스 사서 입고 나를 맞이해줘. 아주 멋지다." 라는 말에

잠잠해 졌답니다.

ㅋㅋㅋ ㅋㅋㅋ

그게 어머님께서 입으시기에는 좀 타이트한 스타일이라 더 이상 대답을 안 하신 것이지요.

 

어떻든 두 판의 특대형 피자와 많은 양의 클럽 샌드위치가 시청 후에는 몽땅 사라진

저희 가족의 유로비전 시청이었습니다.

 

 

여러분 즐거운 화요일 되세요!

감사합니다~

좋은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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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5/20 - [신기한 그리스 문화] - 재밌는 유로비전, 유럽 최근 동향도 한 눈에 보여!



 

 

 

 

Posted by 꿋꿋한올리브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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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민트맘 2013.05.21 06: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루마니아가 드라큘라를 의미한다는걸 몰랐어요.
    정말 음산한 분위기..ㅎㅎ
    재치있는 클로징 멘트 속에서도 빛을 잃지않는 시어머님의 말씀,
    그러나 그 끝은 장대의 반대말이었으니..(그게 뭔지 생각이 안 나거든요)ㅋㅋㅋ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5.21 06: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전설의 드라큘라의 근원지가 루마니아라고 해서, 루마니아 관광에서는 드라큘라 성으로 알려진 장소를 둘러보기도 하나보더라구요.
      아무래도 그리스와 가까운 곳에 있는 나라이다보니 그리스로 일하러 온 루마니아인들도 자주 만날 수 있는데, 그들은 이런 자국 이미지에 대해 상당히 뜨악해 하면서도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는 것 같아요^^

  2. Favicon of http://meeoow.tistory.com BlogIcon 괭인 2013.05.21 07: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정말 재치있는 해설이네요~ 해설 듣는 재미로도 많이 시청할 것 같아요.ㅋㅋㅋ
    중간에 저돌적인 구혼 이라고 했던 부분이 너무 웃겼어요.ㅋㅋ
    그리고 시어머님께서 tv 내용에 대해 한 마디씩 하시는게 꼭 저희 어머니가 드라마를 보면서 하시는 거라서ㅋㅋㅋ 너무 친숙하고 좋네요.ㅎㅎ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5.21 07: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게요. 나이가 들 수록 tv랑 자꾸 대화를 하게 되는 것 같아서
      저도 많이 신경을 쓰는데, 남편 말로는 제가 한국인 방청객과 비슷한 추임새를 넣고 있다고 하더라구요.ㅠㅠ

  3. Favicon of http://heysukim114.tistory.com BlogIcon *저녁노을* 2013.05.21 08: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시청하시는 시어머님..
    꼭 저를 보는 느낌???ㅋㅋㅋㅋ

    그렇게 보입니더...

    잘 보고가요.ㅎㅎㅎ

  4. Favicon of http://mrsnowwhite.tistory.com BlogIcon 아스타로트 2013.05.21 08: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서바이벌 프로그램의 공기반 소리반 이런 심사평만 듣다가 이런 해설 들으니 참 재미있고 좋네요~
    게다가 해설자보다도 재미있으신 시부모님도 함께 하셔서 더 즐겁지 않았을까 싶어요ㅋㅋㅋ
    시어머님과 시아버님의 대화는 꼭 만담같네요~ 정말 잘 어울리는 한 쌍이실듯!
    어제 그리스 노래도 들어봤는데 전 신나는 거 좋아해서 그런지 좋았어요~ 해설자의 평은 어땠나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5.21 08: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리스 노래는 꼭 우리나라 가수 노라조 노래 같이 들리더라구요. 하하하. 저도 신났어요^^
      당연히 해설자는 자국 노래에 대해서 엄청나게 칭찬을 했답니다.
      브라보! 막 이러면서요!
      너무 웃겼어요^^

  5. 릴리안 2013.05.21 08: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핀란드 ~ 링 ♪ 동 ♬ 신나네요 ~ ㅋ

    가족끼리 함께 모여, 맛있는 음식 먹고 웃고 이야기 하고.
    정말 멋진 문화라 생각됩니다. ^-^
    특히나 역사가 살아 숨쉬는 것 같아 더 부럽습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5.21 08: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릴리안님 핀란드 노래 마음에 드셨군요!
      신나는 춤을 출 때 틀어놓으면 어울릴 것 같은 노래에요^^

      너무 함께 먹는게...
      좋기도 하지만, 어렵답니다.
      다이어트..다이어트..다이어트..
      ㅎㅎㅎㅎㅎㅎㅎ

  6. Favicon of http://blog.daum.net/mudoldol BlogIcon 산들이 2013.05.21 08: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대가족 끼리 훈훈합니다. 한편으로는 혼자이고 싶어!를 외치시는 올리브나무님을 이해 백퍼센트 하구요...ㅎㅎ
    아! 그 동영상에 나오는 노래는 모르겠어요. 친구가 MP3녹음된 것을 주고 가서... 잘 모르겠어요... 정말 미안해요.
    제목을 모르고 듣는 노래가 너무 많아 괴롭네요. 저도 가르쳐드리고 싶고 알려주고 싶은 음악이 많은데... 제목을 몰라스리...ㅎㅎ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5.21 09: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하하..괜찮아요. 산들이님!
      제가 워낙 그 동영상을 좋아하니, 그 노래를 듣고 싶다면 동영상을 다시 찾아서 보면 되겠지요?^^
      시어머님이 그 나마 요새 출근을 하셔서 덜 보니까 살 것 같아요^^ㅎㅎ 시어머님이 싫어서가 아니라, 어머님 성격이 늘 뭔가 공유하길 원하시는 성격이셔서 저를 혼자 잘 놔두질 않으시거든요.^^ 저는 혼자 있는 걸 좋아하는 성격이고 저도 일하고 돌아오면 아이도 돌봐야하고 좀 혼자 쉬고 싶은데, 어머님은 겨울 내내 저를 붙잡고 끝없이 뭔가 같이 하길 원하셨거든요. ㅎㅎㅎ어머님이 출근하시는 요즘엔 훨씬 어머님이 사랑스러워 보인답니다, 이렇게 하루에 한 두 번만 봐도 훨씬 고부 관계가 좋아지네요.^^

  7. Favicon of http://lady418.tistory.com BlogIcon 검은괭이2 2013.05.21 09: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역시 이런 건 친구나 가족이랑 같이 보면서
    웃긴 평을 해주는 게 별미죠+ㅁ+

    그나저나 몰도바 노래 맘에 드네요!
    말타 노래두요 ㅎㅎ
    (근데 말타는 꼭 미국 영화에 나오는
    갓 허물(?)을 벗고
    밴드로 데뷔한 옛날에 찌질했던 고등학생처럼 생겼네요;;
    지금 제가 무슨 말을 하는 거죠...)

    노래두 잘 듣구 평두 재미있게 보구 가요^^


  8. Favicon of http://blog.naver.com/butterfullai BlogIcon lahee.park 2013.05.21 10: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ㅎ 루마니아는 저한텐 좀 쇼크였어요. 드레스도 가창법도.. 심지어 호주 해설자들도 "(침묵).....뭐라 설명하기 어렵네요" 하던데요... 몰타의 Singing Doctor는 남자해설자가 "(너무 밝아서)너무 슬픈곡"이라고.. 반대로 말하고요... 아이슬란드의 (영화 Thor 주인공 닮은 아주 아주 잘생긴)가수의 노래가 끝나자 여자 해설자는 자기에게 저녁 데이트 신청해도 된다고 하질 않나.. 아제르바이잔 노래에 사람들이 트위터로 맷데이먼이 박스에 갇혀있다고 ㅋㅋ 아.... 그 척추 같은 빨간 드레스는 어휴 였어요 ㅋㅋ 우크라이나 가수랑 조지아 노래는 좀 디즈니 필나는 노래였네요. 개인적으로 이탈리아 노래가 제일 맘에 들었어요 그 양복이랑 역시 이탈리아 다운 패션 감각 ㅋㅋ 유튭으로 계속 돌려보고있는데 음반을 살까 고민중인.... 내년엔 덴마크에 가서 직접 보고싶은데.. 돈이 $$$! 올리브나무님!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5.21 17: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lahee님 하하하..
      호주 해설자들도 정말 재미있네요!
      맷데이먼이 박스에 갇혀있다고.ㅎㅎㅎㅎㅎㅎㅎㅎ
      저도 빨간 드레스가 점점 늘어나서 어머나...왜... 이랬답니다.ㅋㅋ

      이탈리아에 대한 그리스의 평 역시 옷이 멋지다 였는데요.
      저희 시어머님은 생긴게 맘에 안 들었는지
      계속 멸치 비슷한 생선같이 생겼다고 했어요..(미안합니다. 이탈리아 가수 씨.)ㅎㅎㅎㅎ

      저 역시 올해는 좋은 곡이 많아서 음반을 살까 말까 고민중이에요^^

  9. 해파리 2013.05.21 11: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 올리브님은 음악을 듣는 귀가 있으시군요 ㅎㅎ 전 들어도 장조 단조 이런거 잘 모르겠는데말이죠
    음...역시 유럽사람들은 특이하군요!! 몇몇 퍼포먼스는 이해불가!ㅋㅋㅋ 하지만 아제르바이잔의 퍼포먼스는 멋있네요 ㅎㅎ유리안의 사람이 거미인간처럼 움직이네요!
    근데 네덜란드의 노래는 아름다우면서도 음산하네요..흐미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5.21 17: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렇지요? 아제르바이잔 유리안의 사람은 정말 연습을 많이 했나보다 싶었어요~! 몸이 자유 자재로!
      네덜란드 노래는...해파리님 말씀대로 아름다우면서 음산하고 몽환적인...정말 특이한 곡인 것 같아요~^^

  10. Favicon of http://zomzom.tistory.com BlogIcon 좀좀이 2013.05.21 11: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보다 깔깔 많이 웃었네요 ㅋㅋㅋ 결혼이 몹시 하고 싶어서 저돌적 ㅋㅋㅋ 그런 표현은 대체 어떻게 생각해낸 걸까요? ㅋㅋㅋㅋㅋ

  11. kiki09 2013.05.21 11: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ㅎㅎ 아이고 하도 웃어서 눈물 납니다요 아하하하 완죤 해설이 코미디인데요 완죤 공감공감 ㅎㅎㅎㅎ 저 루마니아 아저씨 대박이에요 ㅍㅎㅎㅎ
    저도 드라큘라 같다고 느꼈거든요 뭔가....전위적이 될라고 하다 마네요 ㅎㅎㅎㅎ 아 근데 노래들이 특이해요 그리스 곡은 그나마?? 정상??? 인거 같은데요 ㅋㅋㅋㅋ 남자분도 알흠다우시고 ^^* 아 유로비전 송 콘테스트가 이렇게 재밌는줄 몰랐네요 ㅍㅎㅎㅎ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5.21 17: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정말 해마다 재미있어서 매년 4월 정도만 되도 벌써 유로비전 언제하지? 기다리게 되더라구요~
      저 루마니아 분은 프로필 사진을 보니 상당히 정상적이시던데, 저 노래에서는 퍼포먼스를 저렇게..ㅎㅎㅎㅎㅎㅎ

    • lahee.park 2013.05.22 13: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호주 해설자는 "The Great Cezar" 라고 불렀어요 ㅋㅋ 노래 부를때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5.22 16: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하하하..그랬군요. 호주 해설자도 정말 재미있구나 싶어요!
      내년에는 lahee 님께 정보를 얻어서 호주 해설자의 방송도 한번 찾아서 볼 수 있으면 좋을 것 같아요^^

    • lahee.park 2013.05.22 16: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여기는 유럽과 시차때문에 한나절 늦게 방송해요. 내년에 꼭 녹화해 놨다가 혹 못찾으시면 보내드릴께요 ㅋㅋ

  12. Favicon of http://hititler.tistory.com BlogIcon 히티틀러 2013.05.21 12: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해설이 정말 깨알같은데요ㅎㅎㅎ
    올리브나무님의 글을 읽고 루마니아 노래 동영상을 재생시켰는데, 3초 만에 아~~~~~
    몰타는 정말 의사 선생님이 방실방실 웃으시고요.
    마치 텔레토비 해바라기 보는 줄 알았어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5.21 17: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하하하..텔레토비 해바라기.하하하하..
      저는 '드라마는 매번 다른데, 음악은 매번 밝고 명랑하게 비슷한 kbs 일일 드라마 주제가 풍이구나' 라고 생각했어요.
      아마 저 분이 너무 웃고 있어서 더 그런 생각이 들었던 것 같아요.
      ㅎㅎㅎㅎ

  13. 김영미 2013.05.21 12: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 투모로 부른 의사가수분 귀엽네요 소아과선생님 일 것 같은데

    저도 밝은 느낌의 노래로 시종일관 미소 지은 이분 곡에 한표입니다

    근데 말타라는 나라는 많이 생소합니다^^

    유럽에 대해 모르는게 너무 많네요 제가요

    오늘도 화이팅! 올리브나무님!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5.21 17: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도 그리스에 와서 이렇게 모르는 유럽국가가 많았구나를 알게 되었어요.
      말타는 유로비전에서 소개 동영상을 보니 참 아름답더라구요. 저도 한번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어쩐지 저 의사 가수분은 의료 봉사활동도 많이 할 것 같아요.^^
      김영미님도 오늘 즐거운 하루 되세요! 감사해요!

  14. Favicon of http://factoryw.tistory.com BlogIcon 팩토리w 2013.05.21 13: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 티비 해설자가 무슨 만담꾼같네요..
    마치 칭구들끼리 모여앉아 툭툭 던지는 단어선택이라고나 할까요..ㅎㅎㅎ
    진짜 해설듣는 재미가 더 쏠쏠할것 같네요. ^^
    어젠 점심시간 끝날때쯤 들왔는데 사장님이 들오시는 바람에
    중간까지 읽다 댓글도 못쓰고 뿅~ 사라져 버렸네요..ㅎㅎ
    올리브나무님 포스팅은 꼭 자세히 읽고 싶거든요~ ㅋㅋㅋ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5.21 17: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팩토리님 감사해요!
      사장님이 들어오셨군요.하하하.
      회사에서 보시는 분들은 동영상 재생의 어려움이 있으셨을 것 같아요~
      디미트라 양의 작문에도 늘 "사장님이 잔소리를 하십니다." 뭐 이런 내용이 등장하곤 해요.ㅎㅎㅎ

  15. 샘이깊은물 2013.05.21 14: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포르투갈의 드라큘라형 푸하하하
    시어머님도. 시아버님도 참 재미 있으세요
    시어머님께서 저런 드레스 입으신 모습을 상상해 봅니당^^

  16. Favicon of https://salt418.tistory.com BlogIcon +소금+ 2013.05.21 19: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Marry me에 대한 해설자와 시어머니의 한마디가 넘 웃겨요~~ㅋㅋ
    역시 tv볼 땐 평가하면서 봐야 재밌죠~~ㅋ
    시부모님이 금슬이 참 좋으신 것 같아요~~ ^^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5.21 19: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두분이 참 잘 만나셨다 싶어요.
      아주 어릴 때 부터 알고 지낸 사이셨다는데,
      저희 시아버님 말씀이 여자 친구로 지낸 세월까지 40년 넘게 한 여자만 충성한 본인은 대단한 남자라고...ㅎㅎㅎ 그리스 식 사고에서는 대단한 남자가 맞는 것 같아요^^

  17. 복실이네 2013.05.22 08:0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관리자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댓글입니다

  18. Carlito 2013.05.25 11: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유로비전에 관심 많아서 (저는 개인적으로 스페인빠 입니다)

    이번에 관심있게 봤었죠~ tve에서 ESDM 홍보도 많이 했고,
    저 또한 ESDM 팬이기도 하구요~ (Raquel 짱!! ^^)

    그리스는 정말 빵 터졌어요! ㅋㅋㅋㅋ
    결승 생방으로 봤는데 완전 퍼포먼스와 노래가 한국의 울랄라세션 보는 듯한 느낌이라 좋았고

    개인적으로는 발라드 풍으로는 에스토니아가 좋았습니다~
    간만에 보는 보니 타일러도 좋았구요~

    우승곡인 덴마크의 노래는 계속 반복하네요~ 에밀리에 데 포레스트도 예쁘장하구요~ (93이라나 뭐라나~)

    몰타 지안루카 언급하신 거 역시 한국인들이 듣기에는 풋풋한 십센티 보는 듯해서 한국인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노래이기도 하구요~

    몰도바 O Mie도 좋은데 역시 얼마나 클까요?? 라는 반응에 빵 터질 뻔!! ㅋㅋㅋㅋ

    내년 덴마크에서 열릴 유로비전 2014도 기대됩니다~

    (이번에 괜찮은게 많아서 저도 노래는 풀버젼 다 있고 동영상도 Final 만 받으면 되네요~ ㅎㅎㅎ)

    글 잘 보고 갑니다~ ^^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5.25 17: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Carlito님 반갑습니다!
      유로비전의 대단한 팬이 여기에 계셨군요.
      이렇게 유로비전 송에 대해서 여러가지 좋은 의견도 나누어 주시고
      정말 감사해요^^
      자주 들러 주세요^^

  19. Favicon of http://blog.daum.net/jungun_ BlogIcon 피러17 2013.05.28 00: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번에 이글에 댓글 다는데 글이 안 올려져서 다음 티스토리 담당자에게 까지 전화를 하고 그랬네요....
    댓글을 쓰고 댓글 입력을 누를때마다 귀하는 차단이 되었으므로 사용하실수 없습니다 라는 메세지가 뜨니......
    무척 황당해서....전에 올렸던 댓글 수정도 안되고,
    혹시 해서 다른 티스토리 블로그에 가서 댓글을 써도 역시 똑같은 메세지만 뜨더라구요.ㅋㅋㅋ

    다음 티스토리 당담자분도 댓글을 쓸 수는 있게 변경해드렸는데 원인은 모르겠다는 이야기만 하더군요.ㅋㅋㅋ
    어디가서 욕도 안썼는데....ㅋㅋㅋ

    암튼 이번 유러비젼 송 콘테스트 올리브나무님 덕분으로 아주 잘 듣고,보고 갑니다....하하하
    아제르바이잔 나라의 노래가 제맘엔 쏙 드네요.ㅋㅋㅋ
    퍼포먼스도 딱이고......
    키커지는 퍼포먼스는 아동틱해요.ㅋㅋㅋㅋ

    말타 나라의 분은 정말 웃는 듯한 얼굴 표정이 압권인데.....
    참 많이도 웃는 의사선생이네요 라는 코멘트는 정말 웃겨요....하하하

    영국의 유명한 자동차 프로그램인 BBC TOP GEAR의 진행자중의 한사람인
    제레미 크락슨이라는 파마머리의 키 꺽다리 아저씨가 엄청 은근 비꽈서 말하기로 유명하거든요...
    만만한 한국자동차들는 늘 그의 먹잇감이었죠.....

    그 프로그램을 보면서 영국인들이 은근 비꼬기도 잘하고 즐길즐도 아는 풍류를 아는 사람들이구나 했는데....
    그리스도 역시나 은근 비꼬고,거침없이 말하는 돌직구 스타일이군요....ㅋㅋㅋ

    루마니아는 컨셉을 드라큐라로 잡은듯해요....
    옷하며 배경이 온통 핏빛으로 변하는거 보니.....
    노래는 괜찮은거 같아요.댄스풍의 팝페라 분위기로도 넘어가고.....

    유럽의 잔치중의 하나인 유러비젼 송 콘테스트가 월드 송 콘테스트로 한국도 참여해
    유쾌한 시간을 그들과 나누었으면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하하하~~~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5.28 03: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이쿠...그런 고생이 있으셨군요.
      왜 그렇게 되었던 걸까요????
      진짜 이상하네요.
      아무튼 잘 해결 되셔서 다행이에요!

      유로비전 재미있게 봐주셔서 감사해요^^
      저도 이번 싸이 씨 공연 인종차별 같은 그런 인식이 유럽에서 사라져서 한류의 위상이 더 높아진다면, 한국의 팀이 게스트 같은 걸로 설 수도 있을텐데 싶었는데요. 조용필처럼 음악성에서 뛰어난 가수들도 괜찮을 것 같지만, 2pm이나 소녀시대 처럼 퍼포먼스를 잘 하는 가수들도 괜찮겠다 싶더라구요. 2pm의 I will be back 같은 곡은 무술 퍼포먼스 같은 것도 중간에 있어서 특이한 유로비전과 어울리겠다 싶기도 해요^^ 작년에 영국에서 남성 그룹이 나왔었는데, 그런 분위기와도 잘 맞겠다 싶구요~

재밌는 유로비전,

유럽 최근 동향도 한 눈에 보여!

 

 

 

 

 

 

 

그리스 시간으로는 5월 18일 토요일 저녁 10시, 작년 1위 국가였던 스웨덴에서 유로비전 송 콘테스트가 화려하게 시작되었습니다!

 

유로비전 송 콘테스트(Eurovision Song Contest)는 유럽방송연맹(European Broadcasting Union) 회원국 시청자 앞에서 노래, 춤 등 자신의 기량을 뽐낸 뒤 순위를 가리는 유럽 최대의 음악 경연 대회입니다.

1954년 첫 발족된 이 대회는, 1956년 스위스에서 처음 시작되어 ABBA, 셀린 디온 등을 배출해낸 역사적인 유럽인의 축제입니다.

우리에게 징기스칸 송으로 한글 번역된 곡의 원곡 징기스칸 Genghis Khan 역시 1979년 유로비전의 독일 출전곡으로 세상에 빛을 보게 되었습니다.


꿋꿋한올리브나


그리스로 이사온 첫해에 유로비전 송 콘테스트(이하 유로비전)를 보기 전까지, 사실 저는 유럽음악에 대해서 크게 관심도 없었습니다.

그런데 이 유로비전을 하는 날, 그리스인들이 온통 낮부터 저녁에 어느 집에 모여서 TV를 볼 것인지, 뭘 먹으며 볼 것인지 난리들이었고, 저는 이런 풍경이 낯설기만 했는데요.

 

'무슨 축구시합도 아니고 올림픽 경기도 아닌데 꼭 온 식구가 모여서

메뉴까지 미리 골라서 먹으며 봐야 하나?'

요리

이런 생각을 했었습니다.

 

그런데 해가 거듭되면서 이 유로비전 시청이 몹시 기다려지는 것은, 이 유로비전이 정보와 재미, 두 가지를 다 주는 놀라운 유럽인의 축제이기 때문입니다.

도대체 유로비전이 어떤 유익한 정보를 주는 지 살펴보자면요.

유로비전 하나만 제대로 시청해도, 유럽의 최근 동향 (경제, 정치외교, 문화, 패션)이 한 눈에 보입니다!

 

'아니, 단순한 음악 축제인 줄 알았던 유로비전에 그런 정보가 숨어 있다고요?'

??

 

1. 유럽의 경제 동향이 보여요!

유로비전의 우승이 되면 다음 해에 이 행사를 치러야 하는데요, 제 작년 우승국이었던 아제르바이잔이 작년 유로비전 행사를 치르는데 들어간 돈의 약 두 배를, 올해 스웨덴에서는 행사 비용으로 사용했다고 하는데요.

경제 사정이 좋지 않은 나라는 우승을 하더라도 다음 해에 행사를 치를 돈이 없기 때문에 우승할만한 곡과 가수 퍼포먼스를 일부러 내보내지 않는 소극적 자세를 취할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실제로 유럽 경제가 휘청거리는 최근 상황을 감안하고 보았을 때, 작년 우승국 스웨덴, 올해 우승국 덴마크라는 점은 그냥 '좋은 노래로 잘 불렀으니까 우승했겠지' 라고 만은 말할 수 없는 결과인 것입니다.

게다가 그리스처럼 경제를 위해 일종의 꼼수를 두는 경우도 있는데요.

경제가 더 어려웠던 작년엔 우승하기엔 부족하지만 체면은 유지할 만한 가수를 내보내더니, 긴축 재정과 혈세로 경제가 조금씩 살아난 올해는 코믹한 요소가 강해 우승하기엔 무리가 있지만(우승하면 큰일나므로), 유로비전 후 몇 년간 CD와 음원이 날개 돋힌 듯 팔리는 유로비전의 인기곡으로서는 충분해 경제효과를 예상할 수 있는, 유럽의 클럽이나 바에서 틀어주면 딱 좋은 곡을 선보여서 6위의 적정선을 유지했습니다.

그리스의 곡 제목은 "Alcohol is free" 입니다. (제목만 들어도 딱 감이 오시지요?)

정말 노래가사가 어이없지만, 많이 웃으며 봤답니다. 나름 전통 악기는 다 사용했네요^^

 

그리스 보다 한발 늦게 경제 위기에 접어든 스페인은 작년의 그리스처럼 훌륭한 가수, 훌륭한 곡이지만 크게 개성이 드러나지 않는 곡으로 엄청난 돈이 드는 우승의 위기(?)를 잘 넘겼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입니다.


 

2. 유럽의 정치, 외교 동향이 보여요! 

한국일보 국제 뉴스

[View] 유로비전 송 콘테스트… '보이지 않는 손' 정치방정

2012.06.01 기사 중

사실 유로비전 송 콘테스트가 정치색을 강하게 띈 것은 올해뿐 만이 아니다. 심사위원 평가와는 별도로 참가국 시청자들이 자국을 제외한 외국팀에게 점수를 주는 독특한 방식으로 우열을 가리다 보니 당시 유럽 내 정치이슈에 따라 우승자가 결정된 적이 많았다. 2003년 미국과 함께 이라크 전에 참가한 영국은 시청자 점수에서 0점을 받은 반면, 미국의 기지사용 요구를 거절한 터키는 우승을 차지했다.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개최된 2009년에는 조지아가 당시 블라디미르 푸틴 총리를 조롱하는 가사가 허용되지 않자 불참했다. 아제르바이잔과 국경분쟁을 벌이고 있는 아르메니아 역시 올해 출전을 거부했다.(한국일보 이태무 기자)

위 기사에도 언급된 것처럼, 해마다 유로비전은 예선 참여국이 있고 본선 진출국이 있습니다.

올해는 유럽의 경제 위기를 보여주듯 작년에 비해 상당히 적은 수의 국가가 예선에 참여 했는데요.

39개의 국가가 예선에 참여했고, 접전 끝에 26개의 국가가 본선에 진출했는데요.

 

 

왼쪽은 예선 심사 참가국이고 오른쪽은 본선 진출국입니다. 

유로비전 송 콘테스트 홈페이지(http://www.eurovision.tv/page/timeline)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본선에 진출한 26개의 국가의 노래가 다 끝나고 나면, 예선에 참가했던 39개의 국가가 자국을 제외하고 문자 투표를 할 수 있습니다.

이 투표 결과를 각 국가의 아나운서(혹은 MC)와 유로비전 사회자가 화상통화하며 발표하는 장면을 볼 때가 어쩌면 가장 흥미진진한 장면일 수 있겠는데요.

 

리투아니아의 MC가 온라인으로 자국 내의 국민 문자 투표를 한 결과대로 점수를 발표하는 장면입니다.

(아제르바이잔에게 가장 높은 점수를 주었네요. 두 나라 모두 구 소련 연방에 속해있던 공통 분모가 있는 나라들입니다.)


대개 대중성과 음악성을 고루 갖춘 노래에게 각국의 문자 투표로 12점인 최고점을 주지만, 그것과 상관없이 외교관계가

서로 좋은 국가에게 좋은 점수를 주는 경우도 상당히 흔하기 때문입니다. 가까운 나라라서 음악 취향이 비슷하다고 하기에

는 편향적인 투표결과가 나오는 경우도 많아서, 이 투표 결과만 잘 살펴보더라도 지금 현재 유럽 각국의 정치와 외교 상황을

알 수 있는 것입니다.

일 예로 얼마 전 외환위기를 맞은 키프로스(사이프러스)의 경우, 올해는 본선 진출국은 아니었는데요.

외환위기 상황에 발벗고 나서 준 그리스에게 당연하게 최고점인 12점을 주는 국민 투표 결과가 나왔답니다.

그 밖에도 스웨덴, 덴마크, 노르웨이처럼 가까운 국가들은 서로에게 점수를 많이 주었습니다.

제가 안타까웠던 것은 본선 진출국이 아니었던 알바니아의 투표결과였는데요.

그리스인들이 그렇게 인종차별을 하고 불법 체류 중인 알바니아인들에 대해 비난을 퍼붓는데도 불구하고, 알바니아 국민들은 이웃나라 그리스에게 최고점 12점을 보내주었습니다. 

 

 

3. 유럽의 문화 동향이 보여요! 

유로비전에서는 대중성과 음악성을 동시에 갖고 있으며 퍼포먼스가 뛰어난 곡이 1위 우승곡이 되는데요.

아무래도 음악 콘테스트니만큼 해마다 참가곡들을 보면 유럽의 유행음악과 문화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항상 전년 우승곡과 비슷한 흐름의 곡들을 다음 해 유로비전에 다른 나라 참가곡에서 꼭 찾아볼 수 있는 것도 재미있는 문화 양상입니다.

그래서 올해는 특이한 퍼포먼스 보다는 작년 우승곡처럼 고음이 많고 시원한 창법으로 부르는 화려한 곡이 많았고, 늘 그다지 좋지 못한 성적을 거두었던 영국 조차도 왕년의 유명가수 Bonnie Tyler를 내세워 유럽인들의 향수를 달래주었습니다.

 

올해 영국 참가 가수 보니 타일러 Bonnie Tyler

유럽의 경제가 위축되어 유럽인들의 마음이 어두운 만큼, 올해는 밝고 경쾌하며 좋은 가사를 갖고 있지만 무난하고 독창성이 없어보이는 의 참가곡(Tomorrow)이 의외로 선전하여 8위를 차지했고, 예년 같았으면 좀 더 하위권이지 않았을까 싶은 그리스의 코믹한 곡 역시 6위를 차지한 것만 보아도 유럽인들의 현재 음악 문화적 동향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이런 문화적 동향대로 올해의 1위부터 4위까지의 곡들은 작품성이나 가창력도 나쁘지 않았지만 상당히 대중성이 있는 곡들로 선정되었습니다.

 

올해의 1위 우승국 덴마크의 가수와 퍼포먼스 팀 (우승곡 Only Teardrops) 

 

사실 5위를 차지한 러시아 참가곡에 대해 "저 곡이 최고다!" 라고 말했던 제 취향을 무색하게 만든, 유럽인들의 현재 취향을 반영한 결과인 것입니다.

 

올해 러시아 참가곡 What if  (혹 저와 취향이 비슷한 분들이 있을 수 있으니 한번 들어보세요.)

(그러나 자료 조사를 하며 알게 되었는데, 러시아 곡은 예선 과정에서 전문가들이 뽑은 예상 1위 곡이었다고 하네요. 그래 봤자 1위는 인형 같은 외모의 좀 더 대중적 가수가 차지한 걸 보면, 제 귀가 예민한 건 가족들 코고는 소리를 확인할 때나, 멀리서 누군가 나에 대해 뒷얘기 할 때나 소머즈처럼 이용되는 큰 쓸모 없는 능력이지 싶습니다. )


 

4. 유럽의 패션 동향이 보여요! 

대회 진행 상황을 보여주는 컴퓨터 그래픽 프로그램 역시 현재의 유럽의 패션 흐름이나 색깔 흐름을 따라서 색 배열이 이루어지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올해는 많은 돈이 들어간 만큼 특히 나비에 국기 모양을 그러넣는 화려한 그래픽을 이용했고, 각 본선 진출국으로 직접 찾아가 참여 가수의 인터뷰를 만들어서, 작년처럼 아제르바이잔 홍보로 가득 찼던 동영상에 비해 다양한 볼거리가 사이사이 많았는데요. 그런 과정에서 유럽 각국의 패션들을 엿볼 수 있었고, 본선에 참가한 가수들과 그들을 지지하는 팀들, 밴드의 의상을 통해서 요즘 유럽 전반에 유행하는 패션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유럽은 이렇게 함께 하는 행사들을 통해 나라간의 유행 패션의 간극을 줄여가는 게 아닌가 싶을 만큼, 가수들이 입고 나온 의상들은 그리스에서도 요즘 유행하고 있는 파티의상들과 비슷했습니다.

 

  

유로비전 홍보 자료에 소개된 마지막 사진을 보니, 현재 유렵에 유행하는 근육일까요?ㅎㅎㅎ

 

 

이렇게 유익하고 재미있는 유로비전 송 콘테스트, 여러분께서도 한번 찾아서 보시면 재미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총 시간은 각국의 투표 발표 시간까지 약 세 시간 정도 진행됩니다.

 

작년 2012 유로비전 우승곡으로 1년 내내 그리스 라디오에서도 틀어주어 외울 지경인 스웨덴 곡 EUPHORIA와

1979년 유로비전 참가 곡이었던 독일의 징기스칸 동영상을 소개하며 오늘의 긴 글을 마무리 합니다.

 

 

 

 

 여러분 신나는 월요일 되세요~!

좋은하루

 

 

*내일은 저를 무척 폭소하게 만든 '참 독특하고 코믹한 그리스어 유로비전 중계 해설'에 대한 글을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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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꿋꿋한올리브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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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Favicon of http://heysukim114.tistory.com BlogIcon *저녁노을* 2013.05.20 09: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유로비전...
    잘 알고 갑니다.
    처음 보게되네요.ㅎㅎ

  3. Favicon of http://boyundesign.tistory.com BlogIcon 귀여운걸 2013.05.20 11: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호~ 정말 신기하고 매력적이네요~
    덕분에 유로비전 잘 알게되었어요^^

  4. 희망 2013.05.20 11: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유로비전에 대한 것은 간간히 나와서 알고 있습니다만
    그 안에 이런 심오한 뜻이 있는줄 몰랐어요.

    자국의 경제에 대하여 어쩔 수 없이 물론 우승하면 자기는 뜨겠지만
    자국을 생각해서 하는 약간씩 묻혀가는 모습들이
    아쉽겠군요.

    우리나라 주변에는 불러오고 싶지 않는 일본, 북한, 중국...

    이런 된장.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5.20 22: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게요. 희망님.
      외국에 나와서 느끼게 된 사실은
      우리나라가 반도국가인데
      실상 섬이나 다름 없다는 것이었어요.
      위로도 인근국가로도
      사실 친근하게 육로로 넘나들 수 없으니 말이지요~~

  5. 김영미 2013.05.20 12: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머 보니 타일러도 출전했군요 ㅎㅎ

    허스키한 음색이 무척 독창적인 가수인데 반갑네요

    올리브나무님께서 유로비젼 송 콘테스트를 자세히 알려 주시니 덕분에 또 많이 배웁니다

    이 대회 출신들이 한국에도 많이 알려진 유명한 가수와 노래들이 많이 있는데 지금 기억이 떠오르지 않네요

    전 리키에 포베리 라는 이태리가수를 좋아해요 ^^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5.20 22: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렇군요~!김영미님~
      보니 타일러가 정말 나이가 많이 들었더라구요.
      목소리도 좀 변하고..
      사실 그렇게 나이가 들었는데 목소리가 안 변하는 건 쉽지 않겠지요?
      그런걸 보면 조용필 씨가 참 존경스러워요.^^

  6. Favicon of https://salt418.tistory.com BlogIcon +소금+ 2013.05.20 12: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 신기하고 재밌는 문화네요~~ 저는 첨 들었어요~ㅎ
    노래로 각국이 대결을 벌이는 게 독특한 것 같아요~ 거기에 문화, 패션, 정치, 외교까지...
    유럽도 우리도 경기가 어서 회복되었으면 좋겠어요~~ ^^

  7. lahee.park 2013.05.20 13: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호주 퍼스에서 늘 열심히 올리브 나무님의 포스팅을 구독하는 30살 뇨자 입니다!그러지 않아도 호주에서 금토일 저녁마다 유로비젼을 시청하면서 올리브 나무님께서 포스팅을 하시겠지 했는데!!! ㅋㅋㅋ 호주는 유럽이 아니기때문에 참가할수 없지만. 수많은 이민자들때문에 유로비젼을 방영해주는것 같아요. 개인적으로는 그리스 노래가 약간 뽕짝필이 나서 뭔가 이박사 같달까요? 흥겨운 노래였네요. 근데 그리스도 스코틀랜드 처럼 킬트를 입나요?? 그게 제일 궁금하네요. 호주 유로비젼은 중개자들이 참가국들에 대해 우스갯 소리나 농담을 하면서 이어지는데. 그리스 보컬 신사분은 아스트릭스 라고 표현하던군요.. 멋진 콧 수염이였어요 ㅋㅋ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5.20 22: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호주 퍼스에 계시군요! 반갑습니다!!
      저의 포스팅을 기대해 주셔서 감사해요^^
      호주에도 유럽인들이 많이 거주한다고 들었는데, 그래서 방영을 해주나 봅니다^^
      말씀하신대로 이번 그리스 노래는 정말 뽕짝에 가깝고, 좀 어이없기까지 했지만, 재미 부분에서 점수를 많이 얻은 것 같답니다^^
      어떻게 들으면 우리나라 가수 "노라조"를 연상시키는 노래같기도 하고요.ㅎㅎㅎㅎ
      스코틀랜드와는 좀 다르지만 남성들 전통의상이 바지형태인데, 바지 위에 치마처럼 입는 형태도 있었던 모양이더라구요.
      그리스도 워낙 외침이 많았던 나라라 전통의상의 변형도 많고, 지역별 변형도 많더라구요~^^
      자주 들러 주세요^^

  8. 여인네 2013.05.20 17: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삼실 스피커를 때버렸더니 음악을
    감상할수가 없네요~
    집에가서 다시 봐야겠어요~

  9. Favicon of http://tresvif.tistory.com BlogIcon 푸른. 2013.05.20 17: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와아...!! 올리브나무님~~! 이렇게 소개해주셔서 넘 감사합니닷!!!
    몇 년 전에 유로비전을 유튜브에서 잠깐씩 봤는데 이렇게 많은 것을 알 수 있는지는 몰랐어요~!!
    정말 그리스는 경제를 생각했군요...!! 그래도 나중에는 이기면 좋겠어요~~ : ))
    저도 What if 가 좋은 것 같아요... 아, 제 귀도 소머즈랍니당... ^^;;;
    이렇게 음악 들으니 참 좋아요~~!
    내일 포스팅도 너무너무 기대됩니다!!!! +_+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5.20 22: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음악을 좋아하시는 푸른님께서도 what if에 한 표를 던지셨군요^^
      푸른님 목소리가 워낙 좋으셔서 이런 유럽 팝을 부르셔도 잘 어울리실 것 같아요~
      귀가 소머즈인 경우는 좋은 때보다도 피곤할 때가 더 많은 것 같아요.ㅎㅎㅎㅎ

  10. 복실이네 2013.05.20 20: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유러비전 송 콘테스트~
    저 어렸을때 티비에서 매해 보여줬던 기억이 있어요.
    저도 몇년 열심히 봤었는데요.
    셀렌디온이 나왔던 해에도 봤었지요.
    검색해보니 1988년 올림픽의 해였군요.^^
    그후 유명해졌을때 유러비전 송 콘테스트에 나온 가수라고 아는척했는데..
    저만 열심히 봤는지 아무도 몰랐다는..ㅋㅋ
    각국의 가수들이 나와 노래를 부르는데...
    전 다 팝송과 비슷할 거라 생각했다가 리듬이나 멜로디가 색달라 놀랐던 기억이 있네요.
    그리스 터키 같은 나라들은...전통악기를 많이들 사용했던 것도 기억나고요.
    이스라엘이나 아랍어권 나라들도 나왔던거 같은데...유럽이 아닌데 왜 나왔을까? 오래되어서 착각한걸까요? ㅋㅋ
    그때 당시 접하기 어려운 유럽 문화를 느끼고 볼수 있어서 재미있게 봤었는데요.
    올리브나무님 덕에 과거도 회상하고 즐거운 시간이었어요.
    지금의 유러비전 송 콘테스트도 어렸을때 봤을 때와 유행이나 가수들, 노래들이 달라졌겠지만...
    왠지 느낌은 비슷한게 전통있는 프로그램이라 그럴까요?
    참, 저도 러시아 노래가 더 와닿네요.
    여가수가 왠지 동양삘이 나서 더 그런지도...ㅋㅋ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5.20 22: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복실이네님께서는 유로비전을 어릴 때 보신 기억이 있으시군요!
      와 신기해요!
      저는 그리스 오기전엔 전혀 몰랐었어요^^
      그게 유럽 전문가들 얘기로는 러시아 가수가 노래를 잘하고 확실히 노래도 더 완성도가 높다고는 하더라구요.
      근데 유로비전에서는 가수의 외모나 퍼포먼스가 상당히 중요해서,
      그런 대중적인 부분에서 러시아 가수가 밀린 것 같아요~
      우승한 덴마크 가수 보면 정말 배우 얼굴처럼 예쁘더라구요^^
      게다가 덴마크 노래 스타일이 요즘 유럽에서 유행하는 유럽팝 스타일, 딱 그런 스타일이에요. 대중성에서는 덴마크가 압도적인 셈이지요~

      아, 그리고 이스라엘과 아랍어권 나라들 중, 유로비전에 참석하는 나라들이 있는데요. 유럽방송시청권의 나라라서 유럽이 아니지만 참석할 수 있다고 하네요. 이번에도 본선이 진출하진 못했지만 이집트와 이스라엘이 투표에는 참가했었어요^^
      기억력이 정말 좋으세요! 복실이네님!!!

  11. Favicon of http://blog.daum.net/mudoldol BlogIcon 산들이 2013.05.20 22: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다양한 시선으로 접근한 올리브나무님의 유로비전 설명을 읽으니 정말 끄덕끄덕해지는데요.
    스페인은 꼴지를 매번 면치 못해... 사람들이 국적을 동유럽으로 돌려가자... 라고 농담을 해요.
    동,서유럽 통합 이후의 동향이 동유럽권이 대승을 거두어 말이지요...ㅎㅎ
    여기도 그리스와 마찬가지로 티비 앞에 앉아서 열심히 시청을 합니다.
    꼴지에서 벗어나자! 면서요...
    스페인을 지지하는 주요 나라는 안도라, 포루투칼, 프랑스, 독일, 영국이랍니다.
    왜냐면 안도라는 스페인어쓰는 작은 마을이고, 다른 곳은 스페인 사람들의 이민이 많은 곳이라... ㅎㅎ
    자국 응원하고자 외국나간 스페인 사람들이 투표를 하죠... 정말 재미있죠?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5.20 22: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역시 그렇군요!
      산들이님께서 이렇게 스페인에 대한 설명을 덧붙여 주시니 정말 좋네요!!!
      안도라가 스페인어를 쓰는 곳이군요.
      이번 스페인 가수 노래는 괜찮았어요~ 부드럽고 좋은 곡이구나 느꼈답니다^^
      하나 궁금한게 있었는데요. 산들이님~ 지난 번 아이들 함께 춤추는 동영상에서 나오던 노래, 스페인 노래인가요?
      그 노래가 너무 좋은데 제목을 혹시 안 바쁘시면 알려주실 수 있으실지요??? 꼭 찾아보고 싶어요!

  12. Favicon of http://hititler.tistory.com BlogIcon 히티틀러 2013.05.20 22: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리스에서도 유로비전의 인기가 하늘을 찌르나보군요ㅎㅎㅎ
    작년 여름에 아제르바이잔 바쿠를 다녀왔는데, 작년 유로비전은 바쿠에서 열렸잖아요.
    사람들이 다들 '올해 바쿠에서 유로비전이 있었다'며 매우 자랑스러워하더라고요.

    저는 매년 유로비전을 챙겨보고 있는데, 사실 노래보다는 마지막에 점수가 궁금해서 봐요.
    말씀하신 바대로 정치적 이유가 정말 많이 작용하다보니 '올해는 대체 어느 나라에서 어느 나라에 몇 점을 줄까'가 가장 궁금해지더라고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5.20 22: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셨군요! 히티틀러님. 아제르바이잔에 작년에 다녀오셨으면, 정말 유로비전 열기가 뜨거웠었게요!

      저 역시 마지막 점수가 정말 궁금해서, 졸려도 눈을 똑바로 뜨고 본답니다.ㅎㅎㅎ
      게다가 각 국의 MC들이 왜 이렇게 특이한 사람이 많은지 그것도 참 신기한 것 같아요!
      영어 발음들도 각양각색이고..정말 보는 즐거움이 큰 행사 같아요^^

  13. Favicon of http://blog.daum.net/jungun_ BlogIcon 피러17 2013.05.20 23: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예전엔 유러비젼 송 콘테스트 한국에서도 곧잘 방송해주더니....
    해마다 기다렸던 유러비전 송 콘테스트 였답니다.ㅋㅋㅋ
    오늘 올리브나무님때문에 최근 유러비젼 송 콘테스트 입상 노래들은 들으니 너무 좋은데요.하하하

    그냥 노래만 좋은면 되는줄 알았더니 몰랐던 뒤얘기도 있었네요.하하하
    올해 1위노래는 쫌더 대중적인 느낌이 강하게 보여지네요....
    쉬운 멜로디에....
    처음에 작은 피리로 부는 사람이 나오는데,유명한 분인지 대중들의 환호성이 아주 크네요....

    관객 대중들도 엄청 많이 모여있고,노래 시작할때,끝날때 환호해주는 함성들도 너무 듣기 좋은데요....
    작년 1위곡은 맨발로 나와 엄청난 퍼포먼스를 보여주면서 댄스노래같은 박력있는 섬세한 사운드가 좋은데요....
    올리브나무님이 맘에 들었다는 5위한 러시아 가수분 노래도 좋았구요....

    전 예전에 들었던 86년 우승곡 산드라 킴이 부른
    재미 라 비(J'aime La Vie)난 인생을 사랑합니다 라는 노래 무척 조아했고요.

    이태리 산레모 가요제인지 유러비젼 송 콘테스였는지...
    이태리 3인조 가수 리키 에 포베리의 노래
    사라 페르께 띠 아모(Ricchi E poveri의 Sara perche ti amo) 라는 노래도 무척 조아했죠.....흐흐흐

    노래 잘듣고 갑니다....
    오늘은 날씨가 추웠어요....
    토요일밤부터 비가오더니 낮기온이 22도인데도 반소매 옷이 춥네요...
    특히 퇴근길....아이 추워라....
    내일 덥데요.28도까지 오른다네요.흐흐흐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5.20 23: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피러님도 유로비전을 보셨었군요!!
      우와 신기하네요^^
      저 덴마크 가수 노래 앞의 피리부는 남자에 대해 잘은 모르지만, 아무래도 스웨덴과 가까운 국가라서 그런지 예선 동영상 때도 환호가 대단하더라구요~
      (전통 악기가 비슷하지 않은가 혼자 짐작해 봤답니다^^)

      한국의 날씨가 그렇게 왔다갔다 하는군요.
      그리스는 어제 오늘 무척 덥답니다.
      아직 5월인데, 앞으로 어쩌려고 이렇게 더운가 싶네요^^
      아침에 차에 잠깐 찬 프라뻬를 놔 뒀다가 아차 하고 몇 시간 후에 다시 꺼냈더니..
      뜨거운 커피로 바뀌어 있었어요.ㅎㅎㅎㅎㅎ

  14. 해파리 2013.05.21 05: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 드디어 유러비전 이야기가 나왔네요! ㅋㅋ
    저는 유럽에 안 살고있으니 유튜브로 챙겨보는데요, 개인적으로 2009년 터키 우승곡을 가장 좋아합니다 ㅎㅎ
    근데 일부러 우승을 피할려고 노력하는지는 몰랐네요! 저는 그냥 무조건 이기면 좋은거라고 생각했는데요 ㅎㅎㅎ
    근데 몇몇 유러비전 음악들은 제가 평소에 듣는 음악과 너무 달라서 그런지 음...이게 3위씩이나 했다고?도대체 어떻게..?하고 생각하게 만드는 음악들도 간혹 있어요 ㅋㅋㅋㅋ
    우리 아시아 국가들도 유러비전 같은 음악 페스티벌 하나 있으면 재밌을것같아요~~ 눈에 안보이게 엄청 경쟁도 하고요 ㅋㅋ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5.21 06: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해파리님도 유로비전의 열혈 시청자시군요!!
      정말 어떤 곡은 너무 실험적인데도 순위가 높은 게 있는데,
      유럽인들이 특이하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가 아닌가 싶어요^^

      정말 아시아 국가에도 이런 페스티벌이 있다면
      저는 문자투표하고 아주 난리도 아닐 것 같아요^^하하하

  15. kiki09 2013.05.21 11: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 독특하네요~ㅎㅎㅎ 정말 신기해요 얼핏 들어본적은 있는데 사실 지리적으로 가까운 중국,일본 정신적으로?? 가까운 미국일 아니면 크게 관심없었거든요 이렇게 또 꿋꿋한올리브나무님 덕에 자세히 알게 되네요 아 재밌는데요 동영상 ㅋㅋㅋ 저도 러시아 가수가 아주 잘한거 같은데...쩝;;

  16. Favicon of http://strangerca.tistory.com BlogIcon 이방인 씨 2013.05.22 09: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 저는 유로비전이라는 대회를 아예 처음 들어봐요. ABBA가 출전했다는 것에 놀랐고, 미국인들도 다 알고 저도 알고 있는 그 코믹송 징키스 칸이 대회 참가곡이라는 것에 또 놀랐어요. 유럽에서는 정말 역사가 깊은 대회네요.
    그런데 올리브나무님이 "우승의 위기를 넘기고" 라고 쓰신 대목에서 진짜 빵 터졌어요. 뭐랄까 우승하는 나라도 개운치 않은 진실이네요. ㅋㅋㅋㅋ

    제가 듣기에도 러시아 출전곡이 우승곡보다 더 나은 것 같아요. 다만 덴마크곡은 민족색도 느껴지지만 러시아곡은 굉장히 잘 정돈된 Pop 같았어요. 나라의 명예를 걸고 출전하는 가수들답게 다들 노래 실력이 출중하네요.
    그런데 작년 우승곡인 Euphoria 말이예요........ 율동이 너무 웃겨요... 크크크킄큭 혼자 뭘 허우적대는 건지 정말 너무 웃겨요. 중간에 게처럼 옆으로 마구 걷는 장면에서는 웃음 소리도 안 나오는 폭소 있잖아요? 그게 터져서 혼났네요. 율동을 하고 있는 가수가 너무 자신감에 차 있는 게 미안하지만 더 웃겨요. ㅋㅋㅋㅋ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5.22 09: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도 징키스칸이 유로비전 출전곡이였다는 것을 시아버님께 처음 듣고 완전 깜짝 놀랐었어요~ㅎㅎㅎ

      작년 우승곡의 그 여자분은..뭐랄까 행위예술을 하는 사람 같달까요?
      올해 새로 나온 신곡도 하늘을 줄 달고 날고 난리도 아니더라구요.
      그런데도 목소리가 흐트러짐 하나 없는 걸 보면,(저렇게 게 춤을 추면서도 말이지요.ㅎㅎㅎㅎ) 진짜 실력자이긴 한 것 같아요.

  17. 지랄리야 2013.05.22 17: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가 여기 하루 안 온 사이에 서울에서 이런 일이 벌어졌군요. 정말 레베루 많이 떨어지네.

    http://sports.media.daum.net/soccer/news/k_league/breaking/view.html?newsid=20130522065707530

    http://sports.media.daum.net/soccer/news/k_league/breaking/view.html?newsid=20130522092918266

    http://sports.media.daum.net/soccer/news/k_league/breaking/view.html?newsid=20130522114612688

  18. Favicon of http://blog.daum.net/tentato BlogIcon mama daniela 2013.05.22 17: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리스 참가곡 참 재미있네요. 제목도 재밌지만 무슨 응원가 같기도 하고 후반부에는 캉캉춤 같기도 하고요.
    재밌게 잘 봤습니다. ^^ 여기서는 유로비전이 그렇게 인기가 있지 않나봐요. 체코는 참가국 명단에도 없네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5.23 07: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어느 해엔가는 참가했던 적도 있었던 것 같은데, 올해는 참가하지 못했나봐요. 올해는 유난히 적은 국가들이 참가했던 걸로 보아, 유럽 경제 위기가 유로비전에도 많은 영향을 미친게 아닌가 싶습니다~^^

  19. 지랄리야 2013.05.28 21: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시안송페스티벌? 저 수준 안맞는 것들하고, ㅋㅋㅋ? 전혀 공감이 안 가고 촌티만 왕창 날리는 노래를 억지로 꾸역꾸역 들으면서? (저 공산주의티가 팍팍 나는 멜로디도 듣기 싫고 말야.) 지나애들이랑 사이가 무척 안 좋은 동남아애들에게까지 이런 말 하는 것 같아 좀 껄끄럽고 미안하긴 한데, 만약에 아시안송페스티벌 같은 게 생긴다면, 짱깨들이 쪽수로 밀어붙여서 항상 우승국으로 올라가고 그럴 듯.

    지난 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도 무슨 듣보잡스러운 짱깨선수가 이번 대회의 베스트선수 남녀로 뽑혔다는데, 박태환은 완전 푸대접... 무조건 다른 나라야 어떻게 되던 말던 쫑궈 짜요, 쫑궈 짜요... (중국 화이팅, 중국 화이팅) 저 보기 싫은 것들... 내가 아무리 남들 보기에 지금 한국에서 초라하게 살아도, 저 텃새 심하고 지옥 같은 나라에서 탈출하다시피 나온 거 전혀 후회하지 않네요.

    만약에 저런 페스티벌이 아시아에서 생긴다면, 아마 폭동 나고 상대나라사람 보자마자 단체로 길거리에서 린치 가하고, (실제로 한국사람 대상으로 저런 일 심심하면 지나땅에서 터져요, 화풀이한다고.) 이웃나라사람 하나 보면 단체로 우르르 비꼬고 난리치겠죠.

    평소에도 어느 대회 나가다가 지면 부모가 아이에게 "넌 이번 대회에서 진 게 아니다. 너가 실제로 월등했으니 니가 이긴 거나 마찬가지야." 이렇게 세뇌시킨다는데요. 아무리 이런 게 흔하게 일어나는 남의나라정서라지만, 인간적으로 너무 뻔뻔스럽게 보입니다.

  20. 분향리 2013.07.24 04: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21. 분향리 2013.07.24 04: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컴퓨터에 익숙치가 않아, 댓글다느라 약간 어려움이 있었습니다.(ㅠㅠ)
    어떻게해서 제가 님의 글을 읽게됐는지는 저도 모르는데, 정말이지 재미있게 잘 읽고 있습니다.
    유로비전에 대해 어느정도 알고 있었지만, 생각보다 큰 대회이고 지금까지도 활발하게 이어져 온다는것에 대해 새삼 놀라울따름입니다.
    7,80년대쪽 수상자들은 익히 눈에 들어오는데, 최근의 수상곡들은 정말이지 잘 모르겠네요.
    굳이 제 음악적 취향을 밝힌다면, 러시아 가수가 좋긴 하지만, 요즘추세라면 덴마크 가수가 우승해도 크게 이상할것도 없지않나 생각합니다.
    저도 과거에 정체돼어서인지, 옛날 참가곡들이 더 정겹고 그립습니다.
    제가 그리스말을 몰라 그리스출신 가수이름을 떠올리지는 못하지만(데오도라키스...), 좋은곡들이 많더군요.
    제가 들은 그리스 노래들은 하나같이 너무 늘어지고 처량한것들이라 자주 듣지는 않지만, 가끔 땡길때가 있습니다.
    댓글올리다 보니 생각보다 그리스 가수, 노래들이 생각나네요.
    아를레타,밀바, Love is blue, 하리수 알렉시유(발음이 엉망이죠?ㅠㅠ), 마리아 파란두리(??ㅠㅠ)...
    옛날에 정보가 전무하던 시절에, 어렵게 비싸게 몇몇 그리스 LP를 샀었는데, 지금은 어디에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하리수(??)가 제겐 최고였습니다.
    두서없이 몇자 적었으며, 앞으로도 좋을글 부탁드립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7.24 17: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분향리님은 유로비전 팬이시군요!
      이렇게 댓글 달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분량리님의 취향이 아마 요즘의 유로비전에 그대로 반영된 모양이에요*^^*
      처음 뵈서 반갑고요, 재미있게 읽어주신다니 더더욱 감사합니다.
      즐거운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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