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전 업무를 마친 후, 빨리 장을 봐서 요리를 하려고 자주 들르는 슈퍼마켓에 갔습니다.

어쩌다 보니 마트가 붐비는 시간이 아닌 좀 한가한 시간에 들르게 되었고, 계산대 앞에서 줄 서서 기다리지 않아도 되겠다 싶어서 저는 좀 여유 있는 걸음으로 필요한 물건을 고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무게를 재서 가격표를 붙여주는 야채코너 직원에게 토마토를 담은 봉지를 건넨 후 기다리고 있는데, 그 직원을 사이에 두고 60대 후반쯤으로 보이는 한 아저씨가 저를 빤히 쳐다보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토마토 봉지를 직원에게 다시 건네 받으면서 '내가 동양인이라 이상해서 쳐다보나?' 싶어 얼른 자리를 뜨려는데, 아저씨는 입술을 달싹이며 제게 뭔가 말을 건넸습니다.


"...&%*$%&*z*&^%$...."

'지금 이 아저씨가 뭐라고 하시는 거야?? 지금 저게 어느 나라 말인 거지??'


도무지 알아들을 수 없는 언어로 말을 건넨 후 제 대답을 기다리는 아저씨에게, 저는 당황해서 

"오리스떼?Ορίστε;(실례지만 뭐라고요?)" 라고 그리스어로 되물을 수 밖에 없었는데요.

 

아저씨는 제 대답에 놀란 듯, 다시 그리스어로

"아! 그리스어를 할 줄 아는군요. 어디서 왔어요? 아가씨? 러시아인 아니에요? 난 아가씨가 러시아인인 것 같아서 러시아어로 말했는데? " 라고 물었습니다.

(여기서 *아가씨는 진짜 제가 아가씨 같아서가 아니라, 원래 그리스인들은 아주 할머니가 아닌 여성에게는 아가씨라는 호칭을 흔히 사용합니다. 아가씨란 호칭이 듣고 싶으신 40대 50대 여성분들은 그리스로 놀러 오세요^^)


"아…저는 한국에서 왔어요. 한국 사람입니다."


중국인,일본인으로나 다른 동남아시아인으로 오해를 받는 것은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이렇게 가끔 쌍꺼풀도 없는 제게 러시아 사람이냐고 묻는 그리스인들을 만날 때면 저는 몹시 당황스러운데도 불구하고 그리스에서만 세 번째 이런 말을 듣게 되었습니다.

'아마 러시아가 아닌 중앙아시아 국가 중 나 같은 외모를 가진 민족이 있는 모양이야. 왜 자꾸 러시아인이냐고 하지.. 이 참에 러시아어를 진짜 공부해야 하는 건가??' 

라는 생각을 짧은 찰라 하고 있는데, 아저씨는 제게 뜬금없는 고백을 해왔습니다. 


"아!!! 꼬레아!(Κορέα한국) 내가 사랑하는 나라! 한국~!

아가씨, 난 터키사람이에요! 그리스에 산지 오래되었지만, 터키인이랍니다. 

우리가 얼마나 한국과 한국사람을 좋아하는지 알고 있나요? 

난 한국만 생각하면 막 가슴이 뛰어요!"

 

그리스인인 줄 알았던 낯 모를 터키인 아저씨의 "한국을 사랑한다"는 고백을, 그것도 슈퍼마켓에 장 보러 왔다가 갑자기 듣게 되니, 저는 좋다는 생각이 채 들기 전에 당황스러워 어쩔 줄을 몰랐는데요.

 

"아...그러세요? 감사합니다. 한국을 그렇게 좋아해 주시니 기쁘네요." 라고 간신히 대답을 하고, 뭔가 할 말이 더 남은 듯한 낯선 아저씨를 뒤로 한 채 얼른 다른 코너로 이동했습니다. 조금 더 대화를 나누다가는 제게 포옹이라도 할 자세로 두 팔을 벌린 상태로, 아저씨는 감격스런 표정을 지으며 제 옆에 바짝 다가왔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내가 한국인이라고 답했는데도, 세월호 이야길 묻지 않아줘서 감사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오늘만해도 사무실에서 손님들에게만 세 번이나 세월호 참사에 대한 구차한 변명을 해야 했기 때문에입니다. 그리스인뿐만 아니라 요트 금고를 고치러 온 관광객에게까지 구차한 변명들을 늘어 놓으며 기분이 몹시 가라앉았었습니다.

제가 구차한 변명 이란 표현을 쓰는 이유는, 그리스인을 비롯해 유럽인들이 세월호에 대해 묻는 질문은 한국인들이 예상하는 질문과는 좀 다른 경우가 많아서 참사 자체의 문제점에 대해 묻는 경우도 있지만 한국이란 나라의 문화와 사회를 이해하지 못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속터지는 질문에 답변해야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왜 아이들은 어른들이 시킨다고 그 말을 듣고 안쪽에 있었을까? 원래 평소에 해상 안전 수칙에 대해 배운 대로 행동하지 않았을까??" 라든가 "왜 선장은 그 나이에 연금으로 편하게 살지, 은퇴 후에도 일을 해서(나이만 보고 그렇게 생각하는 것입니다.) 그런 엄청난 범죄를 저질렀을까?" 

등의 유럽식 사고방식의 질문진.심.으.로. 궁금해서 물어올 때이 질문들이 한심해서 피가 꺼꾸로 솟듯 화가 나지만, 무지에서 온 질문이기에 저는 또 

"한국은 아직 은퇴나 연금 제도가 유럽만큼 자리 잡혀 있는 것이 아니어서, 정년이 된 그 날, 일을 무조건 그만두고 축제 분위기로 은퇴하는 유럽처럼, 모든 사람이 그렇게 할 수 있는 게 아닙니다..."  

"한국 아이들은 평소에 어른에게 대들지 않고 그 말에 순종하는 것이 예의라고 배우기 때문에...그리고 평소에 해상 안전 수칙에 대해 배우지 못 했기 때문에... " 

라고 구차하고 구차하게 대답을 하는 것입니다.


안 그래도 희생된 애들이 한없이 가엽고 국가 위기 대응 체계가 주먹구구인 것에 속이 휙 뒤집히는데, 

외국인들이 해온 질문이다보니, 내 나라를 외국인 앞에서 욕을 할 수는 없어서 되도록 한국에 대해 감싸며 이런 설명까지 해야 한다는 것이 괴로울 때가 정말 많아서, 제발 제게 이런 질문을 하지 않았으면 싶은 요즘이었던 것입니다. 

  

 

그렇게...터키 아저씨를 뒤로하고 빠르게 옆의 치즈 칸으로 이동했을 때였습니다.

터키 아저씨와 비슷한 연배의 다른 아저씨가 제게 다가왔고, 역시 알 수 없는 언어로 제게 말을 거는 게 아니겠어요?!

'오늘 참 이상한 날이다… 원래 그리스에는 은퇴 후에 한가해서 수다떨기 좋아하는 아저씨들이 참 많지만, 오늘따라 정말 이상하다…' 이러면서도

얼른 "저, 한국 사람입니다." 라고 그리스어로 대답을 했는데요.

 

아 글쎄, 이 아저씨도 "아! 난 터키사람이에요! 난 한국을 정말 사랑해요!!!!" 라는 게 아니겠어요???!!!!

 

그리스에 이민 와서 한국을 사랑한다는 말을 외국인으로부터 들은 것은 한국어를 배우는 제자들 이후로 처음이었는데, 그것도 한 슈퍼마켓에서 두 명에게나 그런 말을 들으니 기분이 좀 이상했습니다.


저는 손에 든 장바구니를 내려 놓고, 아저씨에게 진지하게 묻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혹시, 저 쪽에 있는 아저씨와 친구세요?"

아저씨는 제가 손가락으로 가리키는 쪽을 힐끗 보더니, "아! 맞아요! 나랑 같이 온 친구에요!" 라고 대답했습니다.

저는 이번엔 다른 것을 물었습니다.

"왜 한국이 그렇게 좋으세요? 정말 궁금해서 여쭤 봅니다..."


저는 흔히 한국인들이 터키에 대해 이야기하는 '역사 속에서 서로 도우며 우호적인 관계를 맺어온 형제의 나라' 라는 이야기가 나올 것이라고 생각하면서 아저씨의 회색 빛이 도는 푸른 눈을 가만히 응시하며 대답을 기다렸습니다.


하지만 뜻밖에도 터키인 아저씨는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난 베트남에 산 적이 있었는데, 그 때 한국인 친구가 있었다오. 그 친구가 얼마나 사람이 좋던지 지금도 자주 생각나곤 하는데, 어디서 어떻게 사는지 지금은 알 수가 없네요. 

 아! 그리고 며칠 전에 저기 저 친구와 함께 한국 영화를 봤는데, 정말 어찌나 영화를 잘 만들었던지 아주 반했다니까. 그 제목이 뭐였더라...스노우 뭔데... 열차에 사람들이 타고 있는 이야기.."


"설국열차요?"


"아! 그래! 그거! 정말 재미있게 봤거든. 다른 친구가 줘서 본 영화였는데, 역시 한국이야! 이러니 어떻게 한국을 안 사랑할 수가 있겠어! 난 한국을 정말 사랑해!"

그 말을 하던 아저씨는 갑자기 추억에 잠긴 듯 허공을 잠시 응시하다가 이내 제게 급히 인사를 건네고 저쪽에 서 있는 아저씨를 막 부르며 뭔가 이야기를 하며 뛰어가버렸습니다.

 

그 두 아저씨가 신나게 뭔가 이야기 하는 모습을 잠시 바라보다가, 계산을 하고 마트를 나와 주차장으로 걸어오는데, 자꾸만 아저씨의 말과 눈빛이 떠올랐습니다.

평소 그리스인 눈치를 많이 보는 '터키인 이민자'여서인지, 제게 결혼했냐고 물었을 때 제가 그리스인과 결혼했다고 대답하자 "그리스인과 결혼한 건 정말 잘 한 일이에요!" 라며 금새 터키인 이민자 특유의 그리스인을 추켜세우는 듯한 말투와 태도를(그리스인들이 싫어하는 터키인으로서 그리스에서 살아남기 위해서) 취했던 것도 자꾸만 마음이 쓰였습니다.


그리고 한국을 사랑하는 이유아저씨가 만났다는 좋은 한국인재미있게 본 한국 영화 때문이라니, 제가 국제 사회에서 한국인으로서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 여러 가지 생각이 들게 했습니다.


무엇보다도…

요즘 같은 때에, '한국을 좋아해' 정도가 아닌 "난 한국을 정말 사랑해!" 라는 말을 외국인으로부터 듣게 된 것은,

해외에 사는 저로서는 "난 너를 사랑해." 라는 고백을 듣는 것보다 더 감격스럽고 위로가 되는 말이었습니다.

비록 슈퍼마켓에서 장 보다가 갑자기 듣게 된, 뜬금없는 고백이지만 말입니다.

 

 

여러분, 누군가는 또 이렇게 한국을 응원하고 사랑해주네요.

그러니 힘 내시는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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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까지 신청하신 분들에겐 모두 초대장이 발급되었으니 이메일을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저를 응원해주셔서 감사해요! 




Posted by 꿋꿋한올리브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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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14.05.07 10: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3. 들꽃처럼 2014.05.07 10: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죄송해라
    듣는 저도 몸둘바를 모르겠어요~~~
    죄송하고.. 고맙고.. 민망하고.. 뭐 그렇네요 ^^

    그래요
    우리 극복할 수 있어요
    자랑스런 대한민국을 만들어 갈 수 있을꺼예요~

  4. 키키영구 2014.05.07 11: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두 분 아저씨는 한국을 참 좋게 기억해 주시는군요
    고마운 일이네요
    역사적인 배경에다 한국인과의 좋은 추억을 간직하고 계셨기에
    더욱 한국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지 않나 싶어요
    별 거 아닌 나의 행동이 외국인에게,,이방인에게는 그 이상의 의미가
    되는 거 같아요
    하나가 전체를 대표해 버리는 경우가 왕왕 발생하니까요
    착잡했던 마음이 두 분 덕분에 기분전환 되셨겠어요...

    그런데 올리브나무님을 러시아 사람으로 착각하기도 하는 군요
    ㅎㅎㅎ 재밌어요...
    러시아 사람 중에도 쌍커플이 없는 사람도 있나 봐요? ㅋㅋㅋㅋㅋ
    언제 한번 붙들고 여쭤 보세요ㅎㅎㅎㅎ


  5. 아오윈 2014.05.07 11: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올리브나무님 계속 글만 읽다가 처음으로 글을 남깁니다. 매일매일 올리브나무님 글을 확인하러 들어오는 것이 일과 중에 하나인데요. 평소에 댓글도 남기지 못하고 읽기만 해서 죄송해요.
    앞으로는 남기도록 할게요. 애독자로서 티스토리 초대장좀 보내주십사 부탁드립니다.
    오늘 하루 즐겁게 보내세요 ^^(sis0421@hanmail.net)

  6. 2014.05.07 11: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7. Favicon of http://keijapan.tistory.com BlogIcon 일본의 케이 2014.05.07 12: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참 감사하네요~ 한국의 좋은 점만 봐주셨으면 하는데..이번 사건이 너무 커서,,,
    우리 한국인이 상상 못하는 질문들을 저도 이곳에서 많이 받고 있답니다.

  8. Favicon of http://sydneyfood.tistory.com BlogIcon Florence 2014.05.07 15: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 한국사람처럼 생긴 네팔사람도 봤어요. 산골 쪽에는 몽고(소수민족이라네요)사람 처럼 생긴 사람이 살고 도시에는 인도사람 처럼 생긴 사람이 산데요....그래서 저에게 네팔사람이에요 하는 사람도 있네요....그러니 중앙아시아 사람이라고 오해 받았으면 그렇게 나쁜 오해는 아닌 것 같아요. 우즈벡이나 카작, 키르기스 사람 동양 사람처럼 생긴 사람도 많으니까요.

  9. 훌쩍 커버린 2014.05.07 17: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단 한번에 한국 이미지를 이 지경으로 만들고 말았네요.

    외국에서는 한국 모른다고 그렇게나 광고도 하고 축제도 하고 여러 노력을 많이 했는데
    이런 상황이 되고 보니 오히려 한국을 아는 것이 부끄러울 지경입니다.

    백화점 내려앉고, 다리도 내려앉고 IMF도 터지고
    그 난리를 겪었는데도 여전하니...
    똑같은 국민의식,
    똑같은 사고,
    똑같은 정부 대응,
    똑같은 소잃고 외양간 고치기...

    한국인이 IQ높다는 말이 거짓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어떻게 이렇게 간단하게 잊어먹을 수가 있을까요?

    벌금을 과하게 때리고 법을 바꾸면 이런 일들이 사라지게 될까요?

  10. mariacallas1 2014.05.07 17: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참으로 감사한 두 분이군요.
    예전 6.25 때의 형제의 나라라 좋아 하는게 아니라
    진정 사랑하는 마음으로 좋아해 주시다니 저도 감사하네요

    올리브나무님이 힘을받으셨다니 더 감사 ^^

    (넘 올만이죠? 에구...그동안 저도 세월호 때문이지...
    날마다 무력감에 빠져서는..일도 도통 손에 안잡히고 그랫답니다.
    이제 다시 기운 내서 살아보려구요^^)

    ㅎㅎ진짜 5월의 그리스네요^^
    작년 정말 좋았는데
    지금도 꿈속에 메테오라의 그 멋진 수도원들이 아른 거리고
    산토리니의 그 황금빛 석양의 찬란한 아름다움이 떠오르고
    아테네의 파르네논이 또 오라고 ㅋㅋ하는거 같아요.

    다음엔 긴~ 여정으로 로도스섬까지 두루 다녀볼게요.
    그날까지~~~~~ 건강히 지내셔야합니다. ^^

  11. 2014.05.07 21: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12. Favicon of http://lincat.tistory.com BlogIcon 적묘 2014.05.07 21: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그 고백...

    요즘 새로 수업을 시작했는데
    세월호 이야기만 안해도 참 고맙더라구요..ㅠㅠ

    한국의 좋은 점만 이야기하고 넘어가고 싶어져요.
    한국...국가는 사랑합니다만 전부를 사랑할 순 없어서 더 힘드네요

  13. 2014.05.07 21: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14. Favicon of http://nabucco47.tistory.com BlogIcon 아이엠쿠루 2014.05.08 05: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래전 고구려와 가까웠던 돌궐이 터키의 조상이라는 말도 있고 여하튼 그분들이 한국을 친근하게 생각하다가 6.25참전으로 "피를 나눈 형제" 라고 생각한다네요
    그후 오랫동안 우리는 잊었지만 그들은 잊지않았고 오히려 우리나라에 방문해서 우리가 터키를 너무 모르는것에 실망을 하기도 하고 그러다 월드컵때 우리가 터키를 응원하는 모습을 보고 상당한 감동을 받았답니다

    저런 역사적 사실이 공감되는게 제가 본 외국인중에서 가장 한국어를 자연스럽게 잘하는 나라가 방글라데시와 터키입니다
    저 두나라 사람들이 한국어를 하면 외국인이라는게 믿어지지 않을만큼 정확하게 합니다
    심지어 일본 중국보다더 유창하게 합니다

    방글라데시는 원래 인도에서 종교때문에 독립한 나라이고 우리는 박혁거세와 결혼한 인도공주 전설이 있고
    우리말중에 인도의 일부지방언어와 발음과 뜻이 같은게 몇개 된답니다

  15. 2014.05.08 08: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16. 여리 2014.05.08 14: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매일 들어와서 눈팅만 하다 이제 댓글 처음으로 달아봅니다^^;;

    저는 작년부터 밀라노에서 살기 시작했고 지금은 잠깐 한국에 나와있어요. 처음 이탈리아 살면서 이해 안 되는 것도 많았고 답답하기도 했었는데, 올리브나무님 포스팅보면서 하나씩 깨달아가고 있어요.자국에 대한 자부심이 상당히 세다는 거나 외모를 매우 중시한다는 점,청소와 빨래를 정~말 열심히 한다는 점 등등이요^^아무래도 같은 남유럽 국가이니 비슷한 면이 많이 있나봐요.

    예전에 저도 블로그 한 번 했었는데 매일 글을 올리는 것이 부담스러워 결국 반년만에 그만 두었는데요, 지금 다시 시작하려고 하는데 매일 미루고만 있어요ㅎㅎ

    바쁜 생활 중에 매일 짬을 내어 포스팅하시는 것 쉽지 않은데 힘내세요! 올리브나무님 글이 저한테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답니다 :D

  17. 강성덕 2014.05.09 20: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티스토리 초대장 신청합니다. 올리브나무님의 글을 계속 보고 싶은데 어떻게 봐야 하는지 다음 뷰에 질문해도 답변이 시원찮아서 고민하던 차였어요.
    sdkang007@hanmail.net 입니다~~

  18. 최선애 2014.05.11 02: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올리브나무님, 즐겨찾기해놓고 항상 눈으로만 읽다가 댓글답니다^^;

    저는 지금 독일 stuttgart 에 살고있는 토종한국아가씨에요 ^^ 어쩌다가 검색으로 블로그에 들어와서 재미있는 이야기에 빠져 종종찾아오네요. 티스토리 초대장 받을 수있을까요? sun9138625@naver.com입니다.

    참, 저도 여기와서 만난 러시아 친구중에 딱 한국사람처럼 생긴 친구가 있어요. 저도 처음엔 한국사람인줄 알았지요. 러시아의 어느 지역에서 왔는지는 기억이 잘 안나지만, 아마 제 친구같은 얼굴의 러시아인을 많이 만나본 터키분들이 아닐까 싶네요.^^

  19. 쟈스민 2014.05.13 00: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늘 중1인 제 딸아이가 교장 선생님이 한국에 대하여 30분간 발표 할 수 있는 시간을 주어 학생과 선생님등
    160명 정도 모인 강당에서 발표를 했어요. 한 달을 인터넷과 유투브를 검색하여 최대한 대한민국을 알릴 수
    있는 영상을 총 동원하여 발표를 했습니다. 준비하는 과정에 세월호 사건이 터져 너무 마음이 아팠었는데
    오늘 발표후 그 얘기가 나올까 저 또한 불안했었어요. 왜냐면 우리나라가 배 많드는 기술이 뛰어남을 얘기하고 또
    그리스에서 우리나라 선박 수입도 하고 하니 관심들이 많을 텐에 그런 사고가 낳으니....
    하지만 아무도 그 아픈 얘기를 묻지는 않았습니다. 발표도 잘하고 아이 스스로도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많은 것을
    느낀것 같아 좋았습니다. 아이들이 저를 보며 다들 한마디 씩 "안뇽하세요" 하고 인사를 해 기분이 좋았어요.

  20. BlogIcon 맑은날 2014.05.23 11: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터키남자들 동양여자들 쉽게 생각해요.특히 한국이라면.더쉽게 접근함.

  21. BlogIcon ㅎㅎ 2014.10.27 19: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음,,, 아이들이 어른들 말에 무조건적으로 복종한게 아니라 '안전수칙'을 따른거죠,, '위급시에는 지시에 따르시오' 라는 안전수칙이요. 비행기에서 스튜어디스와 기장의 지시를 따르는게 질서이듯이 배에선 선장의 지시를 따르는게 질서죠. 아이들은 복종한게 아니라 '질서'를 따른거 뿐니에요.결론적으론 비극을 초래했지만요.. 서구 언론에선 한국의 복종문화 어쩌구 하면서 비난하던데 거기에 맞장구 쳐주고 싶지않아요

 

 

 

그리스에 살기 전인 어느 해 여름 그리스에 여행을 왔을 때, 동수 씨가 지인 한 명을 소개해주고 싶다고 해서 함께 간 곳은 어느 바Bar였습니다.

로도스 시바 골목(Bar Street)에 자리잡은 그곳은 낮엔 카페이고 밤엔 술집으로 영업을 하는 곳이었는데, 동수 씨는 예전에 이곳에서 아르바이트를 수시로 했었다고 했습니다.

직업이 있는데도 밤에 아르바이트를 했던 이유는 컴퓨터 장비를 빨리 업그레이드 하고 싶어서였다고 하는데요. 그렇게 잦은 아르바이트로 주인인 사장님과 친해졌고 그 이후로 공짜 커피나 칵테일 정도는 얻어 마실 수 있는 사이가 되었던 것입니다.

 

로도스 시바 골목(Bar Street)

낮에는 이렇게 한산하지만

 

밤에는 이렇게 되는 곳입니다.

(image - Rodos Bar Street)

 

저희가 그곳에 방문했던 날은 한참 성수기인 여름이어서, 그 긴 골목 전체가 인근 유럽에서 온 젊은이들과 들썩거리는 음악으로 발 디딜 틈 없이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었는데, 겨우 실외에 있는 테이블에 자리를 잡고 앉으니 소개해주겠다는 사장님보다 반바지에 민소매 차림의 젊은 여성이 먼저 주문을 받으러 왔습니다.

"무엇을 주문하시겠어요?"

영어로 묻는 그녀에게 제가 더듬더듬 그리스어로 커피를 주문하자, 그녀는 몹시 당황한 듯 다른 직원을 부르는 눈치였고, 너 댓 명의 서빙을 하는 직원들이 있었지만 결국 사장님이 나와 주문을 받고 동수 씨와 저를 반갑게 맞아 주셨습니다.

저는 그녀의 태도가 좀 이상해서 동수 씨에게 물었습니다.

"저 아가씨가 내 말을 못 알아 들은 걸까? 난 그래도 이렇게라도 그리스어를 연습하고 싶었던 건데 내 발음이 많이 이상했어?"

 

그런데 동수 씨의 대답은 아주 뜻밖이었습니다.

"아냐. 넌 그럭저럭 잘 말을 했는데. 저 아가씨가 네 말을 못 알아들은 거야. 왜냐하면 저 아가씨는 그리스어를 못 알아듣거든."

"응? 뭐라고? 그리스인이 아닌 거야?"

"내 생각엔…(아가씨를 유심히 살피더니) 아마 스위스나 북유럽에서 온 것 같은데?"

"정말? 그럼 어떻게 여기서 일을 할 수 가 있는 거야? 영어만 알아도 취업이 가능한 거야???"

 

그 때 사장님이 주문한 음료를 들고 와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아, 올리브나무는 이런 그리스 문화를 모르는군요. 그리스엔 워낙 관광객이 많이 오는 곳이잖아요. 그래서 저 아가씨들도 처음엔 1~2주 여행으로 여길 왔는데, 있다 보니 아예 여름을 다 보내고 가고 싶은 생각이 드는데 아직 대학생들이라 도저히 경비는 없고 이렇게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체제비를 마련하며 머무는 거랍니다. 아마 몇 달 있다가 여름 시즌이 완전 끝나면 자기들 나라로 돌아갈 거에요. 물론 저러다가 아예 여기에 눌러 앉아서 다른 좀 더 안정적인 직장을 구하는 경우도 있어요."

 

"아…그렇군요. 그런데 그리스어를 모르고 영어만 해도 업무가 가능한가요?"

"관광 시즌엔 외국인 손님이 많으니 얼마든지 가능하답니다. 그리스에 여행 오는 외국인들은 어느 나라에서 왔건 웬만하면 영어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으니까요. 물론 일을 하려면 영어를 잘 구사해야 하겠지요?"

 

여름이면 로도스 섬에서 관광객 젊은이들이 가장 많이 몰리는

팔리라끼(Faliraki)의 해변 클럽들입니다.

(image - Faliraki Nightlife)

 

 

  

  

 

그렇습니다.

그리스에 불법체류자들이 매년 10만 명 새롭게 들어와서 식당, 호텔, 카페, 렌터카 등등의 장소에서 아르바이트를 할 수 있는 이유는, 영어회화만 제대로 해도(문법이나 읽기보다는 회화가 중요합니다.) 그리스의 관광시즌(4월~10월)에는 일자리를 찾을 수가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시간제 아르바이트이니 월급이 대단히 많은 것은 아니지만, 임금이 낮은 주변 동유럽국가의 사람들이나 터키인들이 가족단위로 이주해 일자리를 찾거나, 여름이 짧은 북유럽 국가의 젊은이들은 햇볕을 더 오래 누리기 위해 이렇게 일을 하는 것입니다.

(그리스의 식당이나 렌터카 회사는 연령 관계없이 취업이 가능한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나이 많은 아저씨들이 깔끔한 차림으로 서빙을 하는 경우도 쉽게 볼 수 있는데요. 외국인 뿐만 아니라 그리스인들 중에도 실직하고 50대에 이런 시간제 직업으로 재취업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러다가 성실성을 인정받으면 계약직으로 전환되기도 합니다.)

 

아예 불법체류를 하며 비자 문제를 쉬쉬하고 장기 체류 하는 경우도 있고, 비자 없이 그리스에 거주 가능한 기간3개월이 차면 EU 밖의 국가에 잠시 나갔다가 다시 들어오는 방법 등으로 계속 머무는 것입니다. 이런 경우 불법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몇 년 이상 이런 식으로 들락거리게 되면 출입국사무소에서도 문제를 삼고 강제 추방할 수 있기에, 그 전에 계약직 직원으로라도 정식 취업을 해서 장기 취업 비자를 발급 받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스 단기 비자 (혹은 취업 비자)를 받는 이민국 앞에서 줄서서 기다리는 외국인들

 

 

실제로 그리스의 여름 관광객이 몰리는 식당이나 렌터카 사무실 등에서 그리스어를 모르거나 서툰 외국인 취업자들을 만나는 일은 흔한 일이어서(외모에서도 표시가 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저희 사무실에서 거래처로 있는 렌터카 회사들에서 그런 분들을 뵙게 되면 이제는 저도 반갑게 어느 나라에서 오셨나요? 라며 그 나라의 제가 몰랐던 문화에 대해 물어보며 신기한 이야기들을 듣기도 한답니다.

 

물론 영어 외에도 다른 두 가지 언어를 알 경우에, 그리스에서는 이런 시간제 취업이 가능한데요.

그것은 바로 러시아어독일어입니다.

러시아어의 경우에는 그리스어를 모르더라도 어떤 경우엔 영어만 아는 것 보다 훨씬 더 큰 취업의 이점으로 작용하는데요.

며칠 전에도 시내의 여성 신발과 가방을 파는 큰 가게에서 이런 공고를 보았습니다.

 

직원구함

시민권자 / 3가지(업무) 유경험자

또는

러시아어 가능한 사람

자세한 정보는 안쪽에서 문의 

 

 

또한 그리스 국립종합병원이나 단기 비자를 받는 이민국에, 그리스어가 아닌 외국어 중 단 하나의 언어의 안내문이 추가로 존재하는데 그것이 바로 러시아어입니다.

영어 안내문은 없는데 말입니다!

이렇게 러시아어가 유용한 이유는, 러시아 관광객이 그만큼 그리스에 많기 때문인데요.

동방정교를 기본으로 믿는 러시아인의 경우 동방정교의 근원지인 그리스에 가족단위로 특별 절기나 명절을 지내러 오는 경우가 잦기 때문에, 다른 나라 관광객보다 연중 그리스를 찾는 빈도가 높을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저희 가게에도 그런 러시아 관광객들이 들르는 경우가 종종 있기 때문에, 이젠 저조차도 러시아어를 조금은 알아야 하나? 싶은 마음이 들 정도입니다. 게다가 러시아 관광객들은 이상하게도 영어를 사용하지 않고 어디서든 러시아어를 고집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니 당연히 관광객을 받아야 하는 그리스 입장에서는 러시아어를 잘 하는 사람들을 찾을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그게 외국인이라도 말입니다. 

또한 러시아인들은 사업차 그리스에 오는 경우도 잦아서(모피나 퍼 등을 관광객 판매용으로 의류업체에 납품하는 사업을 많이 합니다.), 호텔에서 이런 러시아인들을 보게 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리스어로 된 이런 슬로건도 있습니다.

미래를 생각해라, 러시아어를 생각해라!

(미래를 생각한다면, 러시아어를 배워라!)

 

 

독일어 역시 그리스를 찾는 독일인 관광객 숫자가 많아이기도 하고, 러시아와 마찬가지로 사업차(시멘트 사업, 여행사, 유통업, 수출업 관련) 독일인들이 그리스에 오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그리스에서는 시 마다 볼 수 있는 독일 마켓 리들

 

특히 독일어는 만약 영어와 함께 제대로 구사할 줄 안다면 일반 회사에 취업하는 데에도 이점이 있습니다.

동수 씨의 오스트리아 사촌이 그리스로 이민을 고려했던 것도, 그리스어와 영어가 조금씩 밖에 구사가 안 되는 그녀이지만, 독일어의 강점이 있기 때문에 취업 가능한 회사가 여러 곳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 외에도 핀란드 등의 북유럽 언어를 알고 있다면 역시 취업이 쉽습니다. 임금이 높은 북유럽의 관광객들은 북유럽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물가가 싼 그리스에서 아예 해마다 여름이면 한 달 이상 머물기도 하니까요.

 

 

결국 그리스에서는 언어 하나로 생계나 연봉이 바뀌기도 하기에, 많은 이들이 나이가 들어서까지도 언어 공부에 시간과 돈을 투자하며 국제 언어 시험 등을 열심히 치르곤 하는 것입니다.

만약 햇볕 좋은 그리스에서 몇 달이라도 아르바이트를 하며 햇볕과 바다를 누리고 싶은 분들이 계시다면, 영어, 러시아어, 독일어 중 하나의 언어를 자유롭게 구사할 수 있는 회화공부에 돌입하면 될 듯 합니다.

 

여러분 힘 내시는 주말 되세요!

파이팅입니다!!

 

 

 

 

   ☆ 다음 주! 이런 포스팅이 찾아올 거에요.

* 위에 언급한 '그리스에 왔던 러시아인 중 날 기함하게 만든 사람들'이 있었는데, 그 사례를 소개해 드릴게요.

* 글 머리에 소개한 동수 씨의 지인의 바Bar에서, 제가 아주 대망신을 당할 행동을 해서 동수 씨와 친구들에게 질질 끌려 나왔던 창피한 이야기도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생각만 해도 얼굴이 붉어집니다ㅠㅠ)

*'그리스의 전혀 엉뚱한 장소에서 발견한 한글들'에 대한 이야기, '관광객이 되고 싶었던 마리아나'이야기도 전할 예정입니다.

<필요에 따라 예정된 포스팅이 뒤로 밀리고 다른 내용을 먼저 쓸 수도 있으니 그런 경우에도 양해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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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꿋꿋한올리브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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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민트맘 2014.04.26 10: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언제 어디서나 유창한 외국어 한두가지는 필수인 때이지요.
    여행왔다 아르바이트하며 좀 더 눌러있을 수 있는것도 젊음의 특권인 것 같아
    부럽기만 합니다.
    지금 공부를 한다고해도 제대로 될리도 없지만
    무엇보다도 건강이 허락하지 않으니까요.ㅠㅠ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5.02 20: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게요~~
      하지만 민트맘님, 아직 여행하시기엔 정말 젊은 나이이시니, 꼭 그리스에도 놀러 오시길 바랄게요*^^*
      그리고 운동을 열심히 하셔서, 아마 100세 넘어까지 너끈히 건강하실 것 같아요^^

  2. Favicon of http://indo4u.tistory.com BlogIcon 자칼타 2014.04.26 11: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국어로 어디서나 취업이 될 수 있는 그런 날은 안 올까요?^^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3. Favicon of http://sydneyfood.tistory.com BlogIcon Florence 2014.04.26 12: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때 독일어 뉴스정도는 알아 들었는데 지금은 그냥 들으면 독일어구나 프랑스 어구나 그런 정도 밖에 못 한답니다. 문법은 그래도 기억하고 있기에 사전만 있으면 독일어를 해독할 수는 있지만 무수한 노력이 필요한 언어가 되어 버렸습니다....

    노르웨이 유학생이 영어를 해도 좀 어려운 단어는 노르웨이 말로 해주면 독일어랑 비슷해서 서로 의견교환도 되었었는데..
    그리고 독일어를 하니까 네덜란드 어도 서면은 60-70%는 해석이 되더라고요. 몇몇 알파벳이 발음이 독일어나 영어 하고 달라 듣기에는 익숙하지 않으면 읽기는 해도 안들린다는게 네덜란드 어라고 하는데....

    러시아 어라...

    러시아어로 욕하면 폴란드, 체코, 유고, 불가리아 등에서도 다 통한다고 하던데....제가 알고 있는 유일한 러시아어는 "피보"=맥주....그런데 동구권에서는 거의 다 피보 라고 하면 맥주더라고요...

    그리스에서 언어를 해도 단순노동업밖에 취업을 못하니 별로 언어 배우고 싶은 마음은 안생기네요....

  4. 2014.04.26 13: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5. 동경언니 2014.04.26 20: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딸,
    읽고 있나?ㅋㅋ

    전에도 얘기한 적 있지만 울 딸이 산들이님과 올리브 나무님의 블러그는
    열심히 읽는 답니다.
    .....아스프로(써 놓고 한 참 멍....) 얘길 먼저 읽고
    울었던 게 울 딸이지요.

    저는 아시다시피 싱글마마로,
    어쩐지 너무 좋은 딸을 만나
    신나게 살아왔어요.
    근데,
    우리 딸이 진짜 말 안듣는게,......
    영어 회화를 배우려고 생각조차 안한다는 겁니다.

    ...발음, 완전 후져요.ㅠㅠ
    하기야,지도 바쁘니까
    독어에, 영어에,
    한국어까지 마스터 할려면 머리 아플 것 같아요.

    ....그래서 자연스럽게 익히도록
    집에선 한국말을 쓰려고 노력합니다....

    저도 자꾸 잊어 버리고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5.02 20: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동경언니님~
      저는 오늘 낮에 집에 들어가 급하게 요리를 하다가, 무심코 거실 창쪽을 쳐다보았는데, 옆의 지붕으로 하얀 꼬리가 보이는 거에요.
      저도 모르게 창문 앞에 가서 혹시 아스프로가 아닌지 확인을 했는데, 당연히 다른 고양이었고, 그걸 가서 확인했다는 게 정말 어이가 없더라고요.

      그러며 세월호 부모님들 생각이 또 나고..ㅠㅠ

      따님이 제 블로그 글을 재미있게 읽고 계시다니
      진심으로 감사하네요!
      아마...따님께서 나중에 공부가 좀 더 한가해질 때쯤 되었을 때, 유럽여행이라도 다녀가신다면, 알아서 영어를 공부하고 싶어하실지도 몰라요~ 언어라는 게 필요나 계기가 없으면 잘 시작하기 어려운 공부인 듯 해요~

      말씀하신 것처럼, 지금 하고 있는 외국어들로도 충분히 골치가 아플 테니 말이지요.
      저도 중국어와 독일어 책 사다 놓은 지가 벌써 한참이 지났는데, 한 달에 한 번 펴 볼까 말까더라고요. 당장 급히 필요한 게 아니라서 그런가봐요~

      집에서라도 한국어를 쓰려고 하신다니, 따님께서 나중에 한국이라도 한번 다녀오시면 분명 빨리 배울 거란 생각이 들어요^^
      워낙 똑똑한 따님이잖아요~^^

  6. 이쁜이 2014.04.27 02: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영어를 배우고 싶은 마음은 굴뚝 같은데.... 혼자 잘 안되는거 있죠. ^^
    근데 독일어도 많이 사용하는군요 ?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5.02 20: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어이쿠...이쁜이님은 프랑스어를 잘 하시는 것만으로도 대단하신데 말이지요~~~
      아무래도 언어는 선생님이 있을 때 더 빨리 느는 듯 해요.
      저도 새 언어들을 도전하는 것들이 있는데,
      결국 나중에 급하면 선생님을 구하지 싶어요ㅠㅠ
      독일인 관광객이 1년에 230만명이나 그리스에 온다고 하니, 아무래도 유용한 언어구나 싶어요. 그래서인지 그리스인들 중에 독일어를 잘 하는 사람들에 대해서 그렇지 않은 그리스인들이 엄청나게 부러워하고 존경하는 경우까지도 있더라고요~~ 사업적으로나 직업적으로 유리한 부분이 많아서 그런 듯 합니다^^

  7. Favicon of http://ahlee@uwaterloo.ca BlogIcon Icewine 2014.04.27 02: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리스가 다이내믹하고 재밌는 나라인 것을 배웠어요 쓰신 글들 읽으면서 공부도 하게되어 즐거워요*^^ 여러가지 언어들을 사용하는군요. 저는 서울을 떠난 이래로 오랫동안 영어만 사용하는 환경에서 지냈거든요. 특히 한글로 글을 쓸 기회가 전혀 없어서 한글로 글 쓰기를 잘 하지 못했었어요. 그래서 요즈음 제가 좋아하는 blog에 댓글을 쓰면서 성실하게 한글쓰기 공부하고 있는 중이에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5.02 20: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Icewine님! 이렇게 블로그에 댓글을 쓰시면서 한글을 기억하게 되신다니, 저도 기쁜 마음이 들어요!
      저 역시 블로그에 글을 쓰면서 바뀐 맞춤법이나 여러 표현들에 대해 관심있게 보게 되는 듯 해요.
      막상 한국어로 낯선 사람과 말을 하려할 때면, 단어가 갑자기 떠오르지 않을 때도 있는데, 오스트리아에 계신 시고모님께서도 그리스에 오면 입에 그리스어가 다시 착 붙는 데에 2주 정도 걸린다고 하시더라고요. ~
      좋은 하루 되세요!

  8. 2014.04.27 06: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5.02 21: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역시~OO님께서는 유적지를 돌아보는 여행을 좋아하시는군요!
      그리스에 방문하시는 분들을 보면, 두 종류시더라고요~
      휴양지를 좋아하시는 형과 유적지를 좋아하시는 형이요~
      OO님께서는 유적지를 좋아하시니, 그리스에 꼭 여행할 기회가 있으셨으면 좋곘어요^^ 파리 날씨는 어떤가요? 여긴 이제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될 준비를 하고 있답니다~^^

  9. BlogIcon Τζένιφερ+Γιαννάκη 2014.04.27 06: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깔리메라 올리브나무님 띠 까네떼;
    여기 프로그램 중에 영국에서 수입 해서 방영해주는건데 학교마친 애들이 그리스에 놀러가서 클럽문화를 즐길때 부모님이 몰래가서 '관찰?'하는것도 있고 콜푸섬? 까보스에서 주로 영국애들 클럽문화 보여주는 것들이 있는데, 저야 물론 그리스의 풍광이 보고싶어 보지만 참 애들 징하게 놀더라구요. 닉꼬왈 로도스에도 많이 올거라는데 물론 현지인들이야 대목이니 기쁘겠지만 한편으론 참 정신없을거 같아요. 닉이 동영상을 하나보여줬는데 아마 그리스에선 뉴스를 탔겠죠. 유럽계 여성이 가슴을 드러내고 속옷을 내리고 길에서 소변을 보면서 동영상 찍고 킥킥거리다가 지나가던 바뿌한테 한 킥 제대로 당하는... 저는 보고나서 넘 분개했네요.
    아침부터 왠 횡설수설입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5.02 21: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갈라 이마스떼!! 에시스;
      어머! 그런 프로그램이 다 있어요???
      신기하네요!!
      정말 징하게 논다는 말씀이 딱 맞는 표현이세요.
      현지인들은 도리어 그렇게 놀지 않는데, 아무래도 여행이라 마음이 풀려서 그런 것도 있고, 전반적으로 서유럽이나 북유럽 쪽 사람들이 남유럽보다 술을 더 많이 마시는 듯 해요! (여기 이민 오신 분들을 보니 그렇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저도 처음에 클럽이나 바, 혹은 펍 같은 곳에서 그런 관광객 젊은이들을 보고 입이 딱 벌어져서 말을 할 수가 없었는데요.
      (막 아무 테이블이나 올라가고, 옷을 막 벗고, 소리를 지르고, 술 먹기 대회를 하고, 정말 우리나라 사람들 술 먹고 단체로 주정하는 것보다 더 심한 경우도 많아서 문화 충격이었어요...ㅠㅠ)
      그렇게 옷 벗고 소변보고, 토하고, 그런 장면이 생각보다 흔해요. 특히 심한 관광객들은 스웨덴, 노르웨이, 스위스의 20대 초반 친구들인데, 왜들 그러는지 모르겠어요. (물론 모든 친구들이 그렇다는 말은 아니지만요.) 작년 여름에도 저녁에 친구들 모임이 있어서 식당에 갔다가 밤 늦게 동수 씨와 나오는데, 그 옆에 클럽이 많은 쪽이었는데, 길가다 여자 남자 애들이 옷을 막 벘더니, 그 차림으로 저희에게 와서 자기네 호텔이 어디냐고 묻더라고요ㅠㅠ
      너무 취해서 코 앞의 호텔도 못 찾는 지경이었던 것이지요~
      암튼, 참 관광지이기에 볼 수 있는 특이한 광경이 많은 듯 합니다...
      제니퍼님도 건강하고 즐거운 하루 되세요!!(남편 분께도 안부 전합니다~)


  10. kiki09 2014.04.27 13: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북유럽권 언어는 생각했던 바 인데요
    관광객이 많이 온다고 하셔서..
    아 그런데 러시아에서도 많이 오는 군요
    더군다나 같은 종교권이니
    아하~
    독일하고도 경제적인 부분에서 연관이 많이 되어 있군요
    러시아와 독일은 전혀 예상 못했어요

    마리아나 독일어 배워두면 좋겠어요
    어렸을때부터 재미로 시작하면 괜찮을 것 같은데요
    지금 배우는 그리스어도 어려운데 독일어까지 공부하면
    여름날 강아지처럼 헥~헥 될까요??? ㅎㅎㅎ

    한국어 그리스어 영어+독일어까지 아자아자!!!
    마리아나! ㅎㅎㅎㅎ
    솔직히 수학 어려운 문제 하나 더 맞추는 것 보다
    언어와 역사를 알면 살아가는데 매우 유익할 것 같아요
    세계 역사의 흐름을 알고 몇개국어 정도는 생활어로 할 수 있다면
    다양하고 풍부한 경험을 할 수 있는 토대가 되니까요
    그쵸??

    갑자기 저 극성엄마 되는 거 같아요
    왜 마리아나한테 감정 이입이 되는 걸까요? ㅋㅋㅋ
    저 마치 이모된 기분이랄까요...ㅎㅎㅎㅎ

    암튼,..유용한 글 잘 보고 갑니다.
    그리스어도 어렵고 독일어도 어렵네요 그런데
    러시아어도 헥헥 ;;;;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5.02 21: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게요~ 키키님~
      마리아나 친구 중엔 이미 독일어를 시작한 아이들도 있는데,
      대개는 초등학교 고학년 때쯤 시작하는 아이들도 있고, 중학교에 가면 학교에서 제2외국어로 독일어를 가르치니, 하기 싫어도 해야 될 듯 하네요~

      말씀하신 것처럼, 언어와 역사를 아는 것이 살아가는 데에 참 큰 도움이 된다 싶어요~^^

      마리아나의 이모처럼 챙겨주셔서 감사해요!
      우리 마리아나가 복이 많구나 싶습니다^^

      그래도 외국인 입장에서는 한국어도 만만치 않게 어려운 언어이다보니, 제 그리스인 친구들은 제가 "러시아어를 천천히 공부해볼까?"라고 했더니, "넌 세상에서 어려운 언어들만 골라서 공부하는 애니?" 라며, "그리스어, 한국어, 러시아어, 언젠가 아랍어도 한다고 할까 겁나" 이러더라고요~
      우리 모국어인 한국어를 한국인들은 다들 잘 하니, 그것도 외국에 나가면 이렇게 쳐주기도 하나보다 싶었어요!

      키키님, 편안한 밤 되세요!

  11. jerom 2014.04.27 19: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리스에서 어학문제는 그 나라의 전통적인 산업적 필요에 의해 형성된겁니다.

    살고계시면서 느끼신 점이지만 제 직업이 조선계통이라서 약간이나마 알게된 사항이 있는데요

    그리스 선주분들을 보면 대부분 영어는 기본에다가, 선박리세일을 주업으로 삼는분들이 많기 때문에 주 거래처의 언어는 익혀두신분들이 많습니다.

    그리스가 요즈음은 관광과 해운이 주요 밥벌이지만, 고래로 이슬람권과 더불어 중계업이 발달된국가중 하나입니다.
    장사하기위한 언어습득이라 할 수 있을거 같아요.
    그리스사람들은 가러오는사람과 팔러오는사람을 연결해 주기위한 언어적 스킬이 대단하다고 할까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5.02 21: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jerom님 반갑습니다! 조선계통에 계시는군요!
      말씀하신 부분에 전적으로 공갑합니다.
      역사적으로 무역의 중요한 거점이었기에 외침도 전쟁도 많았던 나라이니, 말씀하신대로 언어적인 스킬이 발달할 수 있었겠지요.

      댓글 감사합니다!

  12. 2014.04.27 20: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4.27 21: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우선 그리스는 직업에 귀천이 없고, 관광국이기에 우리의 상상을 초월하게 단순 노동직 직업이 넘치게 많습니다. 한 집안의 가장 중에 그런 일을 하는 사람 역시 많고, 그런 직업 중에도 정규직 계약직 종류도 많습니다. 원천 징수 하고 세금 내는 직업들입니다.
      누구도 이런 직업을 무시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그리스는 월세가 미국이나 호주에 비해 비싸지 않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유는 결혼 후에는 무조건 집을 사는 사람이 훨씬 많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외식보다는 대부분 집밥을 해 먹는 문화가 강하게 자리잡고 있기 때문에 식비가 적게 들지요. 공산품은 한국보다 싸지 않지만 햇볕이 좋으니 식재료비는 한국보다도 싼 편입니다.


      아무래도 님께서는 그리스에 한번 다녀가셔야 할 것 같습니다.
      식당이나 호텔, 렌터카 회사 등에서 얼마나 많은 50대 60대 그리스인들이 일하고 파트타임, 계약직, 정규직으로 일하고 있는지, 눈으로 직접 확인해보십시오.

      제가 확인도 되지 않은 말을 뜬 구름 잡는 식으로 썼겠습니까.
      누구를 위해서요???? 제가 그리스 홍보대사인가요???

      그리스에서는 이런 직업들로도 생존이 보장되고 복지가 보장되기 때문에, 만약 이런 직업을 가진 사람이라고 무시하면 큰 일 납니다.
      한 집에 한 명 이상은 이런 직업을 가진 사람이 있으니까요. 관광국의 직업형태는 그렇지 않은 국가와 아주 다릅니다.
      누구도 이런 일을 하는 가장을 창피하게 여기지 않습니다.

      도리어 그리스에서 창피한 일은 이런 직업을 갖고 있는 사람이 아니라,
      더 나은 직업을 따지느라 집에서 놀고 있는 사람들입니다.

      그리고 제가 쓴 내용은 단기 체류를 위한 사람들이, 이런 외국어만으로도 체류할 수 있다는 내용을 쓴 것이므로, 이 조건에는 그리스어를 모른다, 와 학력이나 경력이 상관 없다라는 내용을 전제로 한 것입니다.

      만약 학력이나 경력을 갖춘 외국인이 러시아어 독일어까지 알게 된다면, 그리스에서 더 연봉 높은 직장에 취업할 수 있겠지요.

      물론 자기가 사는 나라에서 이미 안정된 직장을 갖고 있는 연봉 괜찮은 사람이 그것을 포기하고 여기 와서 적은 임금에 이 고생을 할 이유는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곳에 오는 동유럽 국가의 이민자 중엔 40-50대 가장들도 많은데, 마치 우리나라에 임금 낮은 동남아시아 국가 고학력자들이 와서
      힘든 일을 하는 것처럼, 동유럽 국가들의 임금은 그리스의 1/3이 안 되는 지역도 많습니다. 그러니 그렇게들 오는 것이지요. 그리고 그 나이에도 취업을 하는 것입니다.

      제가 글 말미에 한국인 중 안정된 직장을 갖고 있는 분들, 언어를 공부해서 이민을 오십시오! 라고 썼나요?
      아닙니다. 여행을 하다 좀 더 체류하고 싶다면 이런 언어를 공부하면 체류할 수 있다고 썼습니다.

      어떤 나라들은 그 방문국의 언어를 모르는 데도 특정 언어만 안다고 해서 체류할 수는 결코 없기도 하니까요.

      그리스 문화를 잘 알지도 못 하시면서 이런 직업을 가진 사람들에 대해 '비인간적인 생활을 하는 사람'이라고 비하하시다니, 정말 그리스인들이 들으면 화가 머리 끝까지 치솟을 일이네요.

      암튼 그렇게 의심스러우시면, 그리스에 와서 한 번 보시기 바랍니다.
      저는 더 드릴 말씀이 없네요.

    • Favicon of http://sydneyfood.tistory.com BlogIcon Florence 2014.04.28 06: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심기를 불편해 드린 것 같은데요 호주도 관광국가입니다. 그리고 저는 어느 직종에 종사해 있는 사람에 대한 비하는 하지 않습니다.

      그런 직업 커플이 하면 생활이 가능하지만 혼자서 일한다면 절대로 생활할 수 없는 임금이라는 부분입니다. 집값 때문에. 젊어서라면 쉐어를 하면 되지만 혼자인 사람이 40-50되어서 모르는 사람 4-5명과 같은 집에서 생활해야 되는 수준이라면 그것으로 취업이 되었다고 할지 모르겠네요. 생활을 할 수 없으니까요.

      님이 말씀하시는 것도 가족이고요. 둘이서 그런 직종에 있다면 호주도 먹고 살수는 있지만 혼자서 그런 직종이면 생활이 안됩니다. 제가 제시한 부분도 그런 부분이고요. 20대라면 경험삼아 쉐어를 할 수 있지만 평생 그렇게 살 수 있을까요? 물론 그렇게 사는 것도 생활이 된다고 하면 할말이 없지만요.

      그리고 그런분들의 임금이 단순사무직 업종과도 비슷합니다-리셉션 혹은 사무 어시스턴트등(연봉으로 치면 3500만원 정도- 세금 다내고 손에 쥐는 금액은 2800만원 정도. 괜찮은 방1개 짜리 아파트 렌트 년2000만원-제일싼 것임- 그럼 800만원으로 생활을 해야하는데 겨우 생활이 되는 금액이죠-휴대전화 + 전기 + 가스=년 120만원, 식비 년250만원, 교통비 년200만원 남는 금액 년 330만원---보험들고 옷사고 외식하면 없어지는 금액이죠.). 그렇기 때문에 그 직종을 무시하려는 의도는 없습니다. 하지만 단순노무나 사무직의 임금 가지고는 절/대/로 혼자 렌트 하면서 살 수 있는 여건이 안되는데 그리스 에서는 그런 여건이 되는지? (누구네 집에서 방하나 정도 렌트 하는 것이면 생활 가능하지만)

      집이 있다는 전제하에 $35,000 이면 가족이 생활가능 합니다. 그리고 여기서도 집소유률은 민족에 따라 다르지만 평균60-70%정도 되고요. 한국보다 인터넷, 전화, 전기, 수도세, 식품 (노동력이 안들어간 제품)는 훨씬 쌉니다. 밖에서 사먹는 것은 한국의 5배정도 하고요. 한국 식품은 한국보다 3배 정도 비싸고요. 그렇기 때문에 집에서 음식을 해 먹는 다면 한국보다 더 싸고 더 좋은 음식 먹으면서 살 수 있는 곳이 호주 입니다. 2800만원중 2000만원이 더 있는데 생활이 안될까요?

      외국인은 그리스에 살집이 없을 텐데 집을 가지고 있는 그리스인과 비교 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모든 그리스인이 집을 소유한다면 렌트할 수 있는 물건이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에 집세는 비쌀 수 밖에 없는 것이 그리스가 아닐까 싶습니다.

      그들이 시간당 7유로 정도 받고 팁을 받는다고 해서 일주일에 300유로 정도 번다고 했을 때 방하나짜리 아파트를 렌트해서 생활이 가능한지요? 부모집에서 산다면 당연히 생활 못할 가격은 아니지요.

      제가 그리스에는 못 가봤지만 그래도 사회를 어떻게 봐야 하는지 대략 적인 눈은 가지고 있습니다.

      그 사람들이 사는 환경은 어떤 환경일까? 그 부분에 대한 언급은 없습니다. 적어도 일년에 유로로 20000유로를 벌어야지 이런일을 해도 그리스에서 사람처럼 살 수 있다는 부분에 대한 언급이 없습니다.

      시드시의 시내/본다이혹은 유명관광지 까페들은 거의 동구권 혹은 아일랜드 워홀들이 취직을 하고 있고 호텔의 하우스 키핑은 태국/중국/한국/인도애들이 취직해있고, 그들이 관광관련 업종이라면 특별한 기술이 없는 한 어떤 환경에서 살고 있는지 잘 알고 있습니다. 아시아 사람들은 대부분 닭장 같은 곳에서 생활하고 있고(방 2개 짜리에서 6-10명 정도 생활), 유럽 애들은 방2개 짜리에서 4명 혹은 커플 2쌍 정도 씩 생활하고 있습니다. 커플끼리 살려고 해도 그 돈 받아서는 생활만 겨우 되니 여행하려고 돈을 모으려면 다른 커플 한쌍과 같이 세를 얻어야 합니다.

      그리고 큰 호텔에서 일하는 사람은 제가 말한 것보다 돈은 좀금 더 받지만 대부분 인력대는 회사에서 보냅니다. 관광하러 온 사람들은 호텔에 직접 고용되는 것 보다는 인력회사에 고용되어서 파견되어 나가지요. 직접 고용 되는 사람은 어느 정도 기술과 지위가 있는 사람이고요. 왜냐하면 관광객이기 때문에 reliability의 문제가 있고 -갑자기 아프다고, 어디 가야 된다고 핑계대고 안오는 사람이 있기 때문에. 그렇기 때문에 최저 임금보다는 조금 더 받지만 인력 회가사 대략 30%정도 떼어가기 때문에 호텔에서는 정식보다 더 많이 지급이 되지만 실제로 받는 금액은 최저 보다 크게 많지 않다는 것. 이런 부분이 호주와 그리스가 크게 다르다고 볼 수 가 없어요.

      저는 대부분 아시아지만 일본 한국 중국에서 다년간 생활을 해 보았고, 미국 유럽등 몇번씩 가보았고, 그 때마다 마을/도시의 생김새를 유심히 봅니다. 그러면 그 지역에 어떤 직업을 가지 사람이 살고 있으며 어떤 산업이 발전되어 있는지 없는지 다 보이고, 생활이 어떨까 짐작이 됩니다. 그리고 인터넷 이나 신문 구인란을 보고 인건비가 얼마인지 렌트가 얼마인지 어떤 형태의 주거가 렌트로 나오는지 보면 그 사람들의 생활이 보입니다.

      어학이 되기에 안되는 사람보다 취직이 되는 것에 대한 부분에 대해서는 반론을 제기하지 않지만, 그리고 러시아 독일 사람이 그리스를 많이 방문한다고 하는 것도 동의 하지만, 호텔 혹은 관광서비스업종에 취직한 외국인들이 하고 있는 생활 부분에 대한 언급이 없는 이상 (어떤 주거형태) 제가 알고 있는 호주 상황을 빗대어 생각할 수 밖에 없음을 알려드립니다. 그리고 님이 제글에 반론을 제기 할 때 님의 원글에는 취직되는 외국인을 언급하시고, 반론글에는 그리스 인들을 언급하셨기 때문에 이해가 잘 안됩니다. 그리스인들은 결혼 할 때까지 집에서 생활하고, 결혼 할 때도 부모님이 집을 사주시니까 낮은 임금에도 생활이 되지만, 과연 님이 언급 하신 외국인, 특히 혼자 사는 외국인도 생활이 될까요?

      호주에 있는 서비스 업종사람들의 대우를 알고 있는 이상, 호주에 가족이나 친척이 없는 한, 제 기준에서는(최소 원룸 형태의 주거 가 확보 안되는 것) 취직을 할 필요가 없는 것입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4.28 10: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Florence님.
      호주가 관광산업이 발달해 있긴 하지만, 관광이 주 수입원인 국가는 아니지요.
      그리스는 관광 등의 3차 산업이 현재에는 주 수입원입니다.

      그리스 로도스의 경우 아테네보다 물가도 비싸고 월세가 비쌈에도 불구하고,(여긴 주별로 돈을 내는 것이 아니라 월 별로 돈을 지불하는데, 보통 방 하나, 화장실 하나, 부엌 겸 거실이 있는 시 중심에 있는 집 월세가 150~200 유로 정도입니다.) 4인가족이 살 수 있는 방 두 개에 좀 큰 거실이 있는 18평 정도의 아파트는 평균 300~350 유로 정도 입니다. 물론 새집이라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어떻든 한국보다는 말도 안 되게 싼 가격이지요.

      집 가격은 18평 크기였을 경우, 새집이 아닐 경우 한화로 4억~6억 사이입니다.
      물론 아파트가 그렇고, 집을 지으면 훨씬 비쌉니다.

      만약 먹고 살 수 없다면 왜 그렇게 많은 불법체류자가 거주할까요?
      불법 체류이니 정확한 숫자는 없지만, 대략 500~700만명 사이의 불법체류자가 그리스에 거주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리스 인구가 1300만명인데 말입니다.

      제가 그리스인이라고 말씀을 드린 것은 그리스에 사는 사람이란 뜻이었습니다. 외국인 포함입니다. 제 표현이 정확치 못 했던 점은 죄송합니다. 주변에 외국인 거주 인구가 워낙 많다보니 뭉뚱그려 말씀드렸습니다.

      그리고 제가 쓴 글이 직업 연봉 관련 글도 아니었으니, 그런 통계까지 공유할 필요성을 못 느꼈습니다. 하지만 분명 생존이 가능하고 남아 말씀하신 것처럼 비인간적으로 살고 있지 않기에 이런 글을 쓴 것입니다.

      또한 분명히 님께서는 비하하는 발언을 하셨습니다. 제가 비밀 글로 쓰신 것을 전체글로 공개해서 한번 볼까요?

      제가 언짢았던 것은, 님께서 처음부터 아예 제 글이 말이 안 된다는 전제하에 글을 쓰셨고 지금도 그렇게 철썩같이 믿고 계시다는 것입니다.

      그리스에 한번 살아 본 적도 없으시면서 말이지요.

      저는 사전에 조사하지 않은 내용에 대해서는 절대 함부로 쓰지 않습니다. 물론 저도 모를 수 있고 실수도 할 수 있겠지만, 제 블로그에 처음 들어오시는 것도 아니시면서, 제가 글 쓸 때 어떻게 자료 조사를 하는 지 들어 본 적이 없으신 것도 아니시면서 이렇게 글의 진위 여부를 두고(생활이 안 될 거다라고 생각하시니 결국 제 글이 말이 안 된다라고 말씀하시는 것과 다름없지 않습니까?) 이런 것을 따지신다는 것이 당황스럽습니다.

      왜 호주 상황을 그리스에 대입하시는지, 그리스 전기세가 얼마인지, 그리스 세금이 얼마인지, 그리스 통신비가 얼마인지, 월세는 기본 생활비는 얼마인지 아십니까? 직접 경험해보신 적 있으세요?

      제 딸아이 반에도 알바니아인 아이가 넷, 폴란드 아이 하나, 네덜란드 아이 하나가 있는데, 그들이 님께서 말씀하신 그런 생계도 유지가 안 되는 삶을 살고 있다면 제가 당연히 알았을 것입니다. 물론 그들은 언어 능력이 부족하니 (또한 그리스어, 러시아어, 독일어도 모릅니다) 할 수 있는 일이 한정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언어 능력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비인간적으로 살고 있진 않습니다. 네덜란드에서 온 한 가정을 빼고는 불법체류자들인데 말입니다. 그 부모들은 모두 40-50대이고 자녀가 둘 이상입니다. 게다가 어떤 집에 사는지 어떻게 아이를 입히는지 먹이는지 정도는 알 만큼 매일 얼굴을 마주하는데 어떻게 제가 모를 수 있겠어요?

      그런데 제 지인인 이민자 중엔 러시아어와 독일어를 하기 때문에
      처음엔 비자 없이 시간제로 시작했다가 시간이 지나며 계약직 정규직으로 갈아타서 이민 절차를 밟은 사람들도 있습니다.

      님께서는 결국 수치와 통계와 증거자료 없이는 제 말을 안 믿으실 모양입니다만, 또 언젠가 이 부분을 다루긴 하겠지만 당장 그런 글을 님을 위해 써야할 필요는 못 느끼겠습니다.

      왜냐하면 저는 '이민' 관련 글을 쓴 것이 아닙니다.
      단기 해외 체류와 관련해서 '언어'관련 글을 쓴 것입니다.

      생각보다 러시아어와 독일어 스킬은 그리스에서 단순 시간제 직업을 갖고 있더라도 다른 이민자에 비해 대우가 좋습니다.
      그래서 평균 수당보다는 높은 급여를 받을 수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그리스인 사장이 불법체류자를 취업 시키는 심리는, 이들에게는 보험가입을 해주지 않아도 되기 때문입니다.
      물론 국가의료보험이나 연금보험 가입을 하지 않더라도 의료제도를 이용하는데에 큰 돈이 드는 것이 아니니 그냥 어떻게든 붙어있으려고 버티는 것입니다.

      이민에 관하여는 벌써 이전 글에서 확실한 조건들이 있어야 한다 라고까지 말씀을 드렸었습니다.
      그리고 중간에, 이민을 오려고 했던 독일어를 아는 오스트리아 사촌은 회사에 취업을 하려 했다라고도 말씀을 드렸습니다.
      시간제 직업이 아니고요.

      그런데 님은 지금 이 글의 초점을 그리스 이민생활에 맞추어서 보시는 것 같습니다. 마치 제가 그리스에 이민생활을 하기위해서는 이런 언어를 알면 된다, 라고 글을 쓴 것처럼요.

      불법체류나 합법단기체류를 하게 되면 그리스에서는 큰 비중을 차지하는 연말 정산한 세금을 내지 않아도 되니, 사실 체제비는 합법이민자나 그리스인에 비해 상당히 적은 금액이 듭니다.

      만약 제 글이 사실과 많이 다르고 문제가 있다면,
      다른 그리스인들과 결혼하신 한국인 독자분들께서 먼저 이의 제기를 하셨을 것입니다. 제 블로그엔 제법 여러분이 들어오시는데 말입니다. 그런데 누구도 이의제기를 하지 않았습니다.

      제가 왜 이런 대답을 하고 있는지 조차 모르겠네요.

      그냥 차라리 궁금해서 물어본다고 하셨다면 저는 어떻게든 통계자료를 올려가며 친절하게 알려드렸을 것입니다.

      내가 다 아는데 넌 왜 다른 소릴 하냐? 라는 식의 어투이시니, 제가 무슨 말을 더 할 수 있겠어요?

    • Favicon of http://strangerca.tistory.com BlogIcon 이방인 씨 2014.04.28 12: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두 분이 토론중이신데 죄송하지만 저도 잠시 참여해도 될까요? 댓글을 쓰려고 댓글창 밑으로 내려가다가 흔히 볼 수 없는 장문의 댓글이라 눈길이 가지 않을 수 없어 읽어 보았습니다. 가장 최초의 댓글이 비밀글이라 아래글들을 통해 정황을 짐작해야 하지만 제가 보기에 지금 상황은 올리브나무님께 부당한 듯하여 몇 자 적고 싶네요.

      Florence님, 님의 댓글을 읽고 저는 이 글을 한 번 더 읽어서 총 2번을 읽었는데 제가 파악한 요지는 다음과 같습니다.

      '여름 성수기가 뚜렷한 그리스에는 햇볕과 바다를 즐기고 싶어 놀러왔다가 여름 한 철을 그리스에서 아.르.바.이.트.하며 머무는 젊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많다. 영어, 러시아어, 독일어 가능자는 이 시기에 관광업계 일을 쉽게 구할 수 있으며 그들 중에는 성수기가 끝나고도 그리스에 머물길 원하는 사람들도 있다.'

      제가 한국어 독해 능력이 크~게 모자라지 않는 한, 다른 독자들도 대충 이와 비슷하게 내용을 이해했을 것 같은데요. Florence님의 댓글을 읽고 글의 본질과 무관한 사안들이 요동을 쳐서 의아했습니다. '그리스 관광 시즌에 관광객들과 의사소통이 가능한 외국인들을 위한 임시직 일자리가 많다'는 글을 읽고 외국인의 현지 취업과 주거환경 및 생활수준 문제를 거론하시는 건, 더구나 호주 상황을 예로 드시며 그리스의 상황도 비슷하리라는 섣부른 짐작을 하시는 건 그다지 납득할 만한 반론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한국에서 십 수년, 미국에서 십 수년 살아 봤지만 직접 삶의 터전으로 삶고 살지 않으면 알 수 없는 것들이 참 많더라구요. 지식으로, 간접경험으로, 짐작으로, 눈치로 짐작하는 것과 직접 살아보고 아는 것과는 다르잖아요? Florence님도 호주에서 살고 계신다고 하니, 호주에서 살아 보지 않은 사람이 '난 안 가 봤어도 다 알 것 같아요.'하며 님의 말의 신빙성을 의심하면 난감하시지 않을까요?

      물론 Florence님은 전달하고 싶은 의견이 있어 그리하신 것이겠지만 올리브나무님 입장에서는 곤혹스러울 수 있는 일이랍니다. 저도 블로그를 운영하기 때문에 알지만, 방문객이 자신이 하고 싶은 말에 맞춰 블로거의 원글을 매.우. 창.조.적.으.로. 재해석할 때 참으로 답답하고 억울하기까지 하거든요. 저는 이 똑같은 글을 읽은 독자이기도 하지만 한 사람의 블로거이기도 하기에 Florence님께 실례를 무릅쓰고 살짝 말씀드려 봅니다.

    • Favicon of http://sydneyfood.tistory.com BlogIcon Florence 2014.05.03 00: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1. 일단은 비하를 했다면 그렇게 느끼셨다면 그부분에 대해서는 사과하겠습니다. 제글이 아니고 댓글이기에 무의식속에서의 표현이 순화되지 않았을 수 있기에 다음부터는 좀 더 조심하도록 하겠습니다 제가 비밀글은 읽을 수는 없으니 아마 "그런 돈 못버는 직업" 등의 단어에서 그런 직업군에 대한 비하는 느끼셨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정확한 표현은 기억하지 못합니다만....

      2. 제목을 먹고 살 수 있다 - 라고 다셨기에 전 그런 직업을 가지고 정말로 먹고 살수 있을까라는 의문을 가졌고 님의 글은 그것을 푸는 힌트가 없었습니다. 제 입장에서는 먹고 산다는 것은 가족으로 왔을 때가 아니라 외국에서 살고 싶어 하는 사람이 혼/자/서 생활이 가능할까? 하지만 님의 글에는 그런 예는 없고 마리아나의 학교의 아이들 가정에 대한 예만 있습니다. 둘이 벌때는 아무리 적게 벌어도 생활이 가능합니다. 혼/자/서 라는 것은 지금의 댓글을 읽을 때까지 납득이 가지 않았습니다. 집세가 한달에 300유로라면 잡비 포함해서 500-600유로면 대충 생활이 되니 1000유로 정도 번다고 하면 충분히 불법체류자가 그리스에 올만하고 혼자서 와도 생활이 됩니다.

      3. 저의 글에는 님이 충분한 조사를 하지 않았다는 비판은 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이번 글 전에는 님의 글에 내용이 부족하다 조사를 하지 않았다 라는 댓글을 단적도 없습니다. 그리스 어를 못해도 직장 구할 수 있는 것은 원래 글을 읽었을 때 부터 쉽게 납득이 갔고 제가 궁금했던 것 급여 적은 일을 해도 혼/자/서 일반적인 생활가능한가였고 님의 글에는 그런 부분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은 없었고 제가 알고 있는 상식으로는 최저급여를 받는 직업군을 가진 사람이 어떻게 혼자 벌어서 생활해? 였고 그 부분에 대한 궁금증을 님의 글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이 강하게 표출되는 형식으로 쓴 것 같고(님이 충분히 조사하지 않고 글을 썼다고 받아드리게 되는 표현방식) 그 부분에 대해서는 사과드립니다.



      4. 님의 글에는 항상 가족입니다. 가족은 둘이 일하기 때문에 주거와 생활은 해결이 됩니다.(그것은 호주에서도 마찬가지 아이들이 있어도....) 제 첫글에도 그런 언급은 있을 것입니다. 커플은 둘이서 급여가 싼 일을 해도 먹고 살 수 있다. 만약 혼자라면? 그래도 생활이 가능할까? 그 부분은 님의 글에서는 언급이 없었습니다. 혼자서 생활할 수 있는 급여가 될까?

      5. 불법체류자가 생각보다 많군요...저는 한 10%정도 생각을 했습니다.

      6. 그리스에 가보지 못하면 보지 알지 못한다는 것에는 심히 동감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그리스에 산다고 다 안다고 할 수 없습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5.03 07: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도 그리스에 산다고 해서 제가 그리스를 다 안다고 생각해 본 적도 없고, 그렇게 말 한 적도 없습니다.
      제가 한국에 수십 년을 살았어도 한국을 다 알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이지요.
      다 모르니까, 글을 쓰기 전에 조사를 하는 것입니다.
      다 안 다면 뭐하러 조사를 하겠어요...
      어떻든 저도 지나치게 흥분했다면 죄송합니다. 평소에 글이나 말을 뱉을 때 확실하지 않은 부분을 쓰거나 뱉는 것에 대해서 결벽이 있기에,(좋은 성격이라고만 생각하진 않습니다.) 제 진정성을 의심하는 듯한 님의 어투에 대해 속이 상했던 듯 합니다.

      어떻든 궁금하셨던 부분에 대한 내용들은 더 자세히 다른 글에서 다루게 될 수 있을 듯 합니다.
      편안한 밤 되세요!

  13. Favicon of https://fruitfulife.tistory.com BlogIcon 열매맺는나무 2014.04.27 21: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렇겠어요. 그리스 정교회를 믿는 사람들이 많은 러시아 사람들이 당연 많이 오겠지요.
    하지만 독일은 미처 생각하지 못했네요.
    요즘 젊은 사람들은 좋겠어요. 마음만 단단히 먹고 준비하면 얼마든지 나갈 수 있으니까요. ^^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5.02 21: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열매맺는나무님도 훌쩍 떠나시기에 늦지 않았다고 생각해요!
      다만, 저는 그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여행이나 단기 해외거주는 나이보다는 딸린 가족이 있냐 없냐에 따라 많이 좌우되는 것 같다는 생각이요..
      제 한국의 친구들이나 지인들 중에, 40-50대인데 해외여행을 휴가를 잘 맞춰서 1년에 한 두 번이라도 홀가분하고 길~게, 그리고 멀리 다녀오는 친구들을 보면, 대개 결혼을 안 한 사람들이 많더라고요.
      가족 여행으로 나가려고 하면 생각해야 할 것, 준비해야 할 것, 그리고 무엇보다도 경비부분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으니 말이지요.~

      에궁, 암튼 열매맺는나무님은 능력이 많은 분이시니, 큰 자녀분이 몇 년만 있으면 친구처럼 같이 배낭여행을 떠날 수도 있으실 듯 해요!
      저는 언제 딸아이가 커서 그런 날이 올까 싶은데, 또 세월이 금새 가겠지요???^^

  14. 2014.04.28 00: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15. 복실이네 2014.04.28 22: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래전에 태국여행을 두달했었는데 그때 많이 본 여행객들이 독일인이이었죠.
    적어도 한달정도는 휴가가 가능해서 그런지 유럽사람들이 많았는데 그중 독일인들이 참 많았어요.
    자가발전하는 국립공원 섬에 머물렀던적이 있었는데 그곳도 독일인 천지.
    독일인은 다 태국으로 여행오나 싶은게. ㅋㅋ
    여행비도 적게들고 아열대기후에 섬 바다가 좋은 나라라 많이들 오는 모양이예요.
    온가족이 방갈로 한채 빌려놓고 휴가내내 유유자적 지내는게 부러웠었네요.
    독일인들 영어 잘하던데 워낙 많이들 오니 독일어로 서비스 하는 모양이예요?
    그리스도 여름이 긴 나라라 독일인들이 많이 오네요.
    러시아인들도 그리스정교회 순례겸 관광으로 오는군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5.02 21: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그러셨군요! 복실이네님~
      아무래도 독일은 유럽에서 가장 경제적으로나 복지적으로 안정된 국가이기 때문에, 휴가를 이용해 해외여행들을 참 많이 하는 듯 해요!
      여기도 어떤 독일인들은 와서 한달 이상씩 머물 때도 있는데,
      다들 맞벌이 하는 데도 그러게 길게 휴가를 낼 수 있다는 것이 정말 부럽더라고요!
      독일인들이 영어를 잘 하는 경우도 있는데, 또 생각보다 모르는 경우도 종종 있더라고요.
      정확한 통계는 제가 알 수가 없지만, 제가 체험적으로 느낀 독일인들의 영어사용 가능한 관광객의 비율은 50%정도 되는 것 같아요. 이건 전적으로 제 경험이니 정확한 통계는 분명 아니지만요.

      편안한 밤 되세요!

  16. 최서윤 2014.04.30 17: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 작년에 8년 가까이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거의 열달을 쉬었어요
    일하는 동안 회사 집만 반복하고 여행은 거의 못한편이어서 쉬면서 여행을 많이 했네요
    여행다니면서 느낀게 영어의 중요성이었는데 올해는 영어는 꼭 배워야겠다 하고 마음먹었지만 또 흐지부지~~~~
    서른중반이 뭘 하기에 늦은 나이인거 같진 않은데~ 다시 일 시작하니 시간도 자유롭지않고
    뭘 새로 배운다는게 살짝 겁도 나고 뭐 이래저래 핑계죠 ㅎㅎ
    전 해외에서 아르바이트로 여행기간 늘리며 있는 사람들은 아직 못봤는데 제주도에선 많이 봤어요~
    게스트하우스에서 일 봐주면서 숙소비는 안내고 제주도에 몇달씩 있다가 제주도에 푹 빠져서 육지생활 정리하고
    아예 눌러 앉는분들 많더라구요
    아~~ 그땐 나도 그럴 수 있을것 같았는데 역시, 다시 틀에박힌 회사생활을 시작하니 그때의 생각은 딴세상 얘기 같네요 겁쟁이 랍니다.ㅎㅎ
    올리브나무님 글을 읽고 다시 그래 영어는 꼭 배워야지! 라는 생각이 불끈. ㅎㅎ

    • 복실이네 2014.05.01 09: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요즘 제주도에 그런 분들이 많으세요?
      제주도도 많이 바뀐 모양이군요.
      십오년전쯤에 삼년을 제주도에 사셨던 부모님은 결국 정리하시고 나오셨죠.
      육지것이라 부르며 친화하기 힘들었던 이유가 가장 큰듯한데요.
      삼년내내 같은 생선가게를 이용했는데 언제나 처음온 사람 대하듯 단골 대우를 받은적이 한번도 없었다네요.
      부모님 두분이 성격적으로 쉬운 분들이 아닌데 덜컥 제주도행을 결정했을때 의아했었거든요.
      결국 삼년만에 나오셨죠.
      젊은 분들은 더 나을 수도 있겠지만 제주도가 환경은 좋아 보여도 생각만큼 살기에 좋은 곳은 아니란 생각을 그때 했었네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5.02 21: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삼심대 중반은 참 고민이 많은 나이같아요.
      어리지도 않고 세상을 좀 아는 나이인데, 그렇다고 뭔가를 확 저지르기엔 조심스러운...
      하지만, 저도 삼십대 중반에 그리스로 이민을 와서 초기엔 고생을 했지만, 사십이 된 지금도 뭔가 새롭게 시작하기에 늦은 나이는 아니라고 생각해요!
      최서윤님의 고민이 좋은 쪽으로 잘 결론이 나길 저도 응원합니다!!!
      힘 내세요!!!

      아, 그리고 제주도가 요즘은 점점 도시 사람들에게 거주지로서도 각광받는 지역이 되고 있나보다 싶어요.
      지난 번에 '나 혼자 산다' 를 보다가 가수 이정 씨가 제주도에 사는 모습을 보았는데, 도민 항공권 할인 제도가 있는 것 보고 깜짝 놀랐어요.

      그리스는 온통 섬이라 그런 할인을 할 수 없는 여건이지만, 그래도 부럽더라고요^^

      암튼 최서윤님, 영어공부 파이팅! 파이팅입니다!!! (제게도 하는 말이에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5.02 21: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어이쿠...복실이네님.
      부모님께서 고생을 정말 많이 하셨겠어요.
      아무래도 제주도가 최근 몇 년 사이에 훨씬 이주민이 많아지고, 걷기 좋은 길들이 개발되고, 세계7대경관으로 선정되면서(말도 많고 탈도 많았지만요) 많이 바뀐 게 아닌가 싶어요!
      암튼..부모님께서 그렇게 배척받으며 고생을 하셨다니, 제 가슴이 다 아프네요.
      사실 나이가 드시면 어디라도 연고가 없는 새로운 곳에서 산다는 것은 참 힘들다 싶어요..
      저도 부모님만 한국에 계시는데, 제가 계신 곳이나 동생들이 있는 미국에 들어와 사시라고 하기가 어려운 것이, 그곳에서 살아오시며 익숙해진 것들을 버리고 환경을 바꾸기엔 이젠 연세가 좀 많으신 게 아닌가 싶어서랍니다.
      물론 언젠가 더 연로해지시면 결국은 어디로든 거처를 옮기셔야 하지 않을까 싶어서, 고민이 많아집니다.
      좋은 밤 되세요!!

  17. 키키영구 2014.05.02 21: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올리브나무님과 동시간대 접속
    으흐흐흐흐
    스릴있어요 ㅎㅎㅎㅎ

    한국은 밤9시가 조금 넘었어요
    껌딱지 재우러 갑니다

    올리브나무님 좋은 하루 되세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5.02 21: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진짜 그렇네요!! 하하..꼭 실시간 채팅 같네요~^^

      껌딱지 양이 자야할 시간이군요!
      에구... 몇 년 만 더 고생하시면, 알아서 지 방에 들어가서 혼자 졸리면 자는 때가 곧! 곧!!
      저도 마리아나가 아기 때 졸려서 칭얼거리면, 매일 재우는 똑같은 일상이 힘들어서 "야...졸리면 그냥 자면 되잖아...왜 이럴까. 뭐가 또 불편한 거니..." 이랬던 기억이 있어요. ~
      파이팅입니다!!

  18. 최서윤 2014.05.07 11: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저도 제주도가 땅은 크지만 그래도 섬이라 육지사람 배척하는건 있다고 들었어요.
    적응하기 힘들어 하는 사람도 있고 적응해서 잘 지내는사람도 있고
    아니면 그냥 이주해서 정착한 다른 육지분들과만 소통하며 지내는 사람도 있고
    여러분류가 있다고 하더라구요. 그래도 남아계신 분들은 그럼에도 제주도 풍경이 좋아서라고도 하고
    복실이네님 부모님이 적잖은 연세에 마음고생이 심하셨겠어요.^^;;

  19. BlogIcon 제주양씨 2014.07.02 20: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러시아어 배우고있는데 ㅎㅎ
    Здравстбуйте! Меня зобут 이름!
    안녕하세요! 저는 이름!입니다!

 

 

 

이번 세월호 참사로 희생자 가족은 말 할 것도 없고 그 상황을 실시간으로 매체를 통해 지켜보는 국민들도 적지 않은 충격을 받았습니다.

저 또한 틈 나는 대로 컴퓨터와 모바일로 사고 상황과 관련 기사들을 볼 때마다 여전히 눈물이 나고, 뭘 먹어도 맛있는지 어떤지 잘 못 느낄 때가 많습니다.

 

그래서일까요?

요새 제게, 부쩍 이민 관련 문의를 하시는 분들이 늘었습니다.

개별적으로 다 답해드릴 수가 없어, 제가 직간접적으로 이민절차와 생활을 경험한 것들을 이렇게 써봅니다.

 

 

※ 이민 고려할 때 이 부분들을 생각해야 합니다.

 

1. 내가 지금 원하는 것이 무엇인가? 해외생활인가? 이민인가?

 

보통 이민은 해외에 장기적으로 거주하는 것을 뜻합니다. 궁극적으로 영주비자(영주권) 얻어야 가능합니다.

만약 내가 원하는 것이 단지 잠시라도 이 나라를 떠나 다른 곳에 거주해보고 싶은 해외생활이라면, 유학이나 주재원 근무, 해외 단기 취업 등을 통해 유학 비자나 취업 비자를 이용할 수도 있습니다.

  

사실 몇 년간의 정해진 해외생활을 하고 본국으로 돌아가는 것과 이민생활을 하는 것은, 생각보다 큰 차이가 있습니다.

몇 년 있다 돌아갈 게 예정되어 있다면, 굳이 현지에 적응하려고 기를 쓰고 노력하지 않아도 되고 필요한 만큼만 사람들과 교류하며 사는 동안 내가 내키는 대로 보기 싫은 사람은 피하고 하고 싶은 대로 하고 산다고 해서 크게 문제될 것은 없습니다.

하지만 이민생활을 선택할 경우, 싫어도 영어를 비롯하여 현지언어에 완벽하게 적응하기 위해 노력할 수 밖에 없고 영주비자나 경우에 따라서는 시민권을 획득해야 하므로 궁극적으로는 몇 가지 조건 필수로 갖추어져야 합니다.

 

 

 2. 복지선진국으로의 이민, 과연 쉬운가?

 

아마 요즘 들어 이민을 고려하게 되신 분들은, 안전 불감증에 걸린 것 같은 대한민국에서 내 자녀를 도저히 안심하고 키울 수 없다는 생각을 하신 것도 이유가 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자식을 키우는 입장이니 그런 심정을 충분히 공감하고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런 생각은, 내 나라의 시스템(체제)이 개선되어야 할 부분에 대해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해야 할 노력들과는 또 별개의 생각일 수 있습니다. 단지 도피하고 싶은 마음이라기 보다, 혹시라도 그런 차후 국가적인 개선들이 이루어지기 전에 내가, 우리 가족이, 내 자녀가 안전하지 못 할까 싶은 마음과, 이왕이면 복지 혜택을 받고 사람답게 살고 싶은 여러 가지 복합적인 마음들일 수 있기에 그런 생각을 한다는 것 자체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아무리 대의가 중요해도 내 가족의 눈 앞의 안녕보다 중요하긴 쉽지 않으니까요.

 

아마 이런 이유로 이민을 고려 하신 분들은, 대부분 이왕이면 '한국보다 복지가 나은 나라로의 이민' 원하실 것입니다.

그런데 한국보다 복지가 나은 나라, 소위 말해 OECD 국가 중에 경제 분야뿐만 아니라 교육, 의료, 연금, 사회보장 등의 시스템이 한국보다 더 잘 자리잡고 있는 나라들로의 이민절차와 이민 후의 생활이 쉽지가 않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물론 제가 이런 복지선진국의 모든 나라들의 이민생활을 경험해본 것은 아니니, 100% 그렇다 라고 장담해서 말씀드릴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제 동생이 둘 다 미국에서 살고 있고 큰 동생은 재미교포와 결혼해 13년 넘게 이민생활을 하고 있는 중이고, 저도 그리스에서 몇 년간 살면서 그리스 역시 EU의 기준에 맞는 복지 정책을 따르고 있는데다 이곳은 다수의 다른 유럽인들이 드나들며 장기 단기로 체류하는 곳이기 때문에 다른 유럽복지선진국가의 이민정책에 대한 이야기도 심심치 않게 듣고 경험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 이런 나라들로의 이민쉽지 않은 이유는 이렇습니다.

 

1) 이민절차가 까다롭습니다.

이런 나라들일수록 장기 체류를 위한 이민절차와 서류는 복잡할 수 밖에 없습니다.

하다못해 얼핏 한국보다 뭐 그리 나을까 싶은 그리스의 경우에도, 어떻든 EU가입국이다 보니 중산층 이하의 사람들이 이용할 수 있는 복지 혜택은 한국보다는 훨씬 범위가 클 수 밖에 없습니다.

일 예로 제 이웃에는 8년 동안 암투병을 하는 친구가 있는데, 처음 갑상선 암으로 시작되어 몸 여기 저기로 전이되었습니다. 그녀가 그리 형편이 넉넉한 것이 아닌데도 몇 차례 거듭되었던 수술과 방사선 치료, 항암약물 치료 등을 8년 동안이나 받을 수 있었던 것은, 그리스 국립병원이 암 수술 비용에서 60~100만원 사이만 국민이 지불하도록 했고 나머지 비용을 국가에서 보장했으며, 보름에 한 번 행해지는 이런 방사선, 항암치료 등에 대해 거의 무료로 지원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혜택은 국민의 소득 수준과 상관없이 평등하게 주어지고 있습니다.

물론 평소에 지불하는 국민의료보험료가 한국보다는 수입대비 더 높은 비율로 책정되지만, 평소 받는 의료 혜택에 비해서 이런 보험료는 양호한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심지어 자국민이 아닌 외국인 체류자에 대해서도 의료나 복지 교육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되어 있기 때문에, 외국인인 제 친구의 아이가 갑자기 이마를 다쳐서 국립병원 응급실에서 응급치료와 검사를 받은 총 비용은 8,000원 정도였습니다.

대부분의 EU국가들은 비슷한 기준 안에서 의료와 복지 시스템을 정하고 있기 때문에, 유럽의 다른 복지선진국들이 이보다 더 좋은 시스템을 갖고 있으면 있었지 덜할 거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어떻든 이런 혜택들을 외국인 이민자들에게도 누릴 수 있도록 해주니, 당연히 이민절차가 복잡하고 까다로울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만약 그게 쉽다면 누구나 들어와서 이런 혜택을 누리려고 할 테니까요.

특히 그리스의 경우, 이민절차가 까다롭기로 소문난 곳이어서 시민권자와 국제결혼을 한 저이지만 영주비자를 받는 데에 시간과 노력을 많이 들여야 했습니다.

미국의 경우 영주비자 받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은 이미 잘 알고 계시리라 생각됩니다.

 

2) 이민 후의 생활이 쉽지 않습니다.

우리나라보다 복지선진국일 수록, 겉으로 내색을 하든 안 하든 인종차별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런 나라들은 대개 백인들이 사회의 지도층을 담당하는 국가인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물론 단기로 해외에 체류할 경우라면 그런 인종차별은 신경 쓸 필요도 없습니다. 무시하면 그만입니다.

하지만 장기로 이민생활을 할 경우엔 어지간히 무신경한 사람이 아니고서야 인종차별 때문에 눈물을 흘릴 일들이 생길 수 밖에 없습니다.

게다가 내가 그 차별의 대상일 때는 그래도 넘어갈 수 있지만, 내 자녀가 그 차별의 대상일 때에는 정말 말 할 수 없는 상처를 입게 됩니다.

특히 유럽 국가들은 대놓고 인종차별을 하는 경우도 우리의 예상보다 많기 때문에, 더더욱 이민자로서 적응하는 데에 시간이 걸릴 수 밖에 없습니다.

 

저는 지금은 그리스어를 그나마 불편 없이 구사할 정도는 되었기에, 어딜 가도 저를 함부로 대하진 못 합니다. 만약 차별이라도 할라치면, 말발로 따지고 드니 누구도 제게 함부로 하진 못 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민 초기만 해도, 눈에 띄는 동양인이다 보니 마트를 가도 저만 신분증 검사를 요구할 때도 있었고 물건을 사서 나오는데 입구에서 경비원에게 저만 영수증검사를 따로 받은 적도 있었습니다. 한참 경제위기로 마트에 좀도둑이 기승을 부릴 때였기에 이민자 위주로 검사를 했던 것입니다.

 

며칠 전엔 딸아이와 마트에서 샐러드를 고르고 있었는데, 그 옆이 마트에 딸린 카페여서 커피를 마시는 그리스인 남성들이 몇 명 앉아 있었습니다.

원하지 않았지만 그들의 대화가 들릴 수 밖에 없었고(그리스인들은 목소리가 큽니다.) 연속적으로 남한, 이란 단어가 들리니 분명 세월호 이야길 하나 싶어 더 귀 기울여 들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이곳에도 뉴스에서 워낙 대대적으로 소식을 전하니, 사고 상황에 대해 다들 자세히 알고 있는 듯 했습니다.

한참을 범죄, 라는 단어를 써가며 참사에 대해 안타까움을 표하던 그 남성들은 이야기를 하다가 저희 모녀를 본 듯 했습니다.

그리고 제가 그리스어를 못 알아 듣는다고 생각했는지 이렇게 자기들끼리 말을 했습니다.

"저기 봐. 저기 있는 사람들이 중국인이야? 한국인이야? 차림이 관광객은 아닌 것 같은데, 분명 중국인 일거야."

"그래. 맞아. 난 일본인이나 한국인은 여기에 산다는 얘길 들은 적이 없어. 그럼 중국인이겠지. 어이. 정말 싫어."

방금 까지 한국소식에 그렇게 안타까워해놓고, 한국인인 저희를 보며 한국인이 이 동네에 산다는 얘길 못 들어봤다고 중국인이라서 정말 싫다는 말을 들으면서, 저는 그냥 못 들은 척 얼른 자리를 떴습니다.

제 얼굴에 대놓고 말 한 것도 아니고, 이제 이런 정도의 수군거리는 말은 그냥 무시할 만큼 저도 이곳 생활에 적응을 한 듯 합니다.

만약 대놓고 말을 했다면, 애가 듣는데 그리 말했으니 분명 말발 좀 세워 따져 물었을 것입니다.

 

 

3) 이민생활에서의 한국 교포들과의 교류, 큰 위로가 되지만 늘 쉬운 것이 아닙니다.

다행히 한국인이 좀 많이 체류하는 곳에 살게 된다면 그래도 한국인들과 함께 교류하면서 이런 인종차별을 극복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어떤 땐 한국인 교포들과의 교류가 그 나라 현지인들과의 교류를 어렵게 할 때도 있습니다.

한국인 이민자가 많은 미국이나 캐나다, 호주 등의 나라에서는 대놓고 인종차별을 당하는 경우는 유럽에 비해서는 확실히 드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류 백인 그룹에 속하기 어려운 이유는 그들이 나를 끼워주지 않아서이기도 하겠지만, 나 스스로가 한국인들 속에서 공유하고 누리는 안락함을 벗어나 은근히 나를 무시할 수도 있는 백인 그룹에서의 어려움을 극복할 용기를 내는 일이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물론 양쪽과 다 교류하며 인간 관계를 가질 수도 있고 실제 그런 이민자 분들도 계십니다. 그런데 이런 경우에는 완벽한 현지언어 구사를 비롯하여 확실히 좀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합니다.

제 동생의 경우 오랫동안 미국에서 사업을 해 오신 한국인 시부모님과 함께 일을 하고 있는데, 함께 일하는 직원들 중엔 다양한 인종의 미국인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인간관계는 한국인들과 주로 맺어가고 있는데, 저 역시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것이 제가 만약 한국인이 많이 사는 지역에 살고 있다면 저라도 그렇게 인간관계를 맺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해외에서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친구가 있다는 것은 정말 중요한 일이니 말입니다.

반대로 미국인과 국제결혼을 한 친구의 경우를 보면, 주로 백인들이 그 친구의 인간관계로 형성되어 있는데, 도리어 이 친구는 한국인들 그룹에 잘 섞이지 못하는 듯 했습니다.

한국인 교포 분들 입장에서는 제 친구가 미국인과 결혼했으니 뭔가 더 이민생활이 쉬울 거라는 선입견을 갖고 친구를 색안경을 끼고 대하는 듯 했고, 도리어 친구는 미국인과 결혼했기에 미국인 위주로 교류를 할 수 밖에 없어서 느끼는 어려움과 외로움은 상당히 크다는 것을 한국인 교포 분들이 알아주지 않아 서운한 마음이 들어, 오해가 쌓이다 보니 자연스럽게 한국인들과의 교류가 어려워질 수 밖에 없었다고 합니다.

 

또한 좁은 교포사회에서 인간관계를 맺다 보니 서로간의 오해가 생기기도 하고, 소문이 쉽게 나기도 해서 결국 한국인 교포사회를 떠난 경우도 종종 본 적이 있습니다.

물론 바람직하고 가족같은 교포사회에 속하게 되어 한국인들을 통해 이민생활의 힘을 얻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만, 그게 전부가 아니라는 말씀을 드리는 것입니다.

 

 

         3. 복지선진국이, 과연 한국인에게 대한민국보다 더 안전할까요?

 

제가 해외에 나와 한국인 신분으로 살면서 깨달은 사실이 하나 있습니다.

사람은 뭐니 뭐니 해도 제 나라에 있을 때가 가장 안전하다 라는 사실이었습니다.

정말 심한 내전 중인 국가 출신이 아닌 다음에야 대부분의 경우는 그렇습니다.

이유는 이렇습니다.

외국인 신분으로 해외에 살게 되면, 어떤 사고가 나거나 어떤 시비에 휘말리게 되었을 때 거주 국가가 결코 이민자의 손을 들어주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국가는 자국인의 편에 서는 것이 당연한 것입니다.

물론 외국인 신변이나 인권을 보호하는 프로그램이 만들어져 있긴 하지만, 해외에서 한국인으로 살아간다는 것은 내 몸은 내가 지켜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나라마다 한국대사관이 존재하긴 하지만, 아무래도 대사관에서 아무리 빨리 움직인다고 해도 대한민국에 있을 때만큼 혜택을 받을 수는 없습니다.

그러니 최근 몇 년 사이 해외 유학생들이 이유도 불문명하게 비명 횡사하는 일들이 벌어지는 것입니다. 그것도 소위 말해 선진국에서 유학 중이던 학생들이 말입니다.

가족이 멀리 있으니 누가 가족만큼 살뜰히 챙겨주지도 못 할 텐데, 현지에서 사고가 날 경우 일단 외국인의 경우 해당국가의 대처가 늦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그 나라가 꼭 책임져야 하는 사람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이런 이유로 결국 이민생활을 하며 한국인 신분을 버리고 시민권을 획득할 수 밖에 없는 경우가 생기는 것입니다.

 

저도 아직까지는 한국인 신분을 유지하고 있지만, 영원히 이렇게 한국인 신분을 유지하겠다 라고 장담하는 어리석은 발언은 하지 않을 생각입니다.

여태 살면서 제 예측대로만 인생이 진행되지 않을 때가 훨씬 더 많았기 때문입니다.

최근 몇 년 사이 그리스에는 황금새벽당이라는 신나치즘을 주장하는 정당이 세력을 강화하면서 이민자들에게 압력을 가하는 상황들이 자주 있었습니다. 심지어 인종차별 반대 주장을 펼쳤던 가수를 몰래 살해하는 일이 벌어졌을 정도입니다.

저는 그리스에 계속 살아야 하는 상황인데, 만약 제가 한국인 신분을 유지하기 위해 제 목숨을 담보로 할 만큼 위태로운 상황이 발생한다면 그 때는 그리스의 보호를 받는 쪽으로 선택을 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해보게 되는 것입니다.

물론 그런다고 해서 제가 한국인이라는 사실이 변하는 것은 아니겠지만, 법적으로 어느 나라 사람이냐는 것은 이민생활에서 어떤 땐 참 중요한 일로 작용합니다.

 

 

4.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민을 선택하고 싶다면, 이런 조건 중 하나 이상은 갖추면 좋습니다.

 

1) 그 나라에 직계가족이 있는 경우(배우자,형제,자녀,부모 등)

직계가족이 아닌 친구나 지인이 있다는 정도로 이민을 고려한다면 저는 말리고 싶습니다.

제 시고모님은 그리스인인데 오스트리아인과 결혼해 이민을 가셨습니다. 그리스와 오스트리아는 한국과 일본만큼이나 금새 오고 갈 수 있는 거리에 있는 나라입니다. 하지만 두 나라의 문화는 참 달라서, 고모님은 오스트리아에서 적응하는 초기 5년 동안 참 많은 눈물을 흘리셨다고 합니다.

운전면허는 10번을 떨어지셨는데(30년 전이니 더 심했겠지요), 이유는 같은 유럽인임에도 불구하고 운전면허를 시험하는 시험관이 시험을 볼 때마다 "그리스인이니 독일어를 잘 모르니 이 모양으로 운전을 하는군요."라고 비아냥댔다고 합니다. 실제 운전에 문제가 있진 않았다고 오스트리아인 고보무님께서 증언하곤 하십니다.

반대로 최근 고모님의 딸이 오스트리아에서 그리스로 이민 오고 싶어했을 때, 여기에 잠깐씩 머물며 역시 많은 눈물을 흘렸었습니다. 그리스인들이 "넌 오스트리아인이라 너무 경직되어 있어! 넌 오스트리아인이니까 그렇지!"란 식으로 비아냥대는 경우가 있었다고 합니다. 결국 제가 열심히 이민절차를 도왔지만, 저도 그녀가 한 다리 건너여서인지 제가 바쁠 땐 이곳 실정을 전혀 모르는 그녀를 도와 관공서를 다니며 일을 봐주거나, 그녀의 이민 짐들을 제가 맡아주거나 했던 일들이 마음에 부담이 될 때도 있었습니다. (결국 그녀는 오스트리아에 남게 되었습니다.)

이기적일 수 있지만 만약 제 동생이 그런 상황을 겪었다면 저는 같은 일을 해주면서도 좀 다르게 마음 먹었을 수도 있었겠다 싶습니다.

이렇듯 누군가의 이민생활을 내 일처럼 돕는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므로, 그저 지인 정도의 관계에서 이런 도움을 바란다는 것은 사실 무리가 있고, 결국 고생은 이민 간 본인이 할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2) 안정적이 직업이 보장된 경우

그리스의 경우, 영주비자를 발급받을 때는 대개의 경우 개설된 현지 통장이 있어야 하는데, 직업이 없으면 외국인에게 통장 개설이 안 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리스의 어떤 은행은 역으로 영주비자 없이는 통장 개설을 안 해주기도 합니다. (비자 없이는 통장개설이 안되는데, 통장이 없으면 비자를 발급 받을 수 없다니요!)

물론 주재원이나 해외취업 등으로 단기 체류하다 자연스럽게 이민 절차를 밟게 되는 경우엔 훨씬 쉬울 수도 있습니다.

이런 경로가 있다면 더할 수 없이 좋은 조건이라고 봅니다. 보통 이런 경우 비자나 거주 문제가 다 해결되기 때문에 언어와 문화적인 적응 부분만 해결하면 되기 때문입니다.

 

3) 집 하나 정도는 장만 할 수 있고 1~2년 정도 체류할 수 있는 금전적인 여유

대부분의 복지선진국의 집들은 가격이 결코 싸지 않습니다.

그리스는 결혼하며 집을 짓는 경우가 많기에 도리어 월세로 산다면 비싼 편은 아닌데, 집을 사는 가격은 만만치 않습니다.

만약 다른 이민 조건도 하나도 충족되지 않았는데 경제적인 여유까지도 없이 이민을 결정할 경우, 정말 큰 고생을 할 수 있는 것입니다.

또한 현지에서 언어가 빨리 습득이 안 되거나 영어조차 잘 못할 경우 직장을 구할 수 있는 확률이 아주 낮으므로 몇 년 먹고 살 여윳돈이 있다면 이민을 고려해보아도 좋을 듯 합니다.

 

4) 현지어를 불편 없이 구사할 수 있는 능력(영어는 기본)

어쩌면 이 부분이 가장 빨리 충족되어야 할 조건인데요.

저는 용기를 내어 부딪혀야 한다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이민 전에 공부를 아무리 해도, 막상 현지에 가면 언어가 막히는 경우가 많은데요.

여러 경로를 통해 1~2년 내로 언어부터 해결하면, 처음엔 무척 힘들겠지만 이 언어를 해결하는 부분 때문에 생활 전체가 바뀔 수 있습니다.

현지인들과의 관계를 자신감 있게 만들어, 인간관계가 달라지고 어디에 가더라도 당당한 태도를 취할 수 있습니다.

자녀가 있다면 자녀에게도 자랑스러운 부모가 될 수 있고요.

왜냐하면 자녀들은 부모보다 몇 배는 빨리 현지언어를 습득하기 때문입니다.

저는 초기에 집중적으로 그리스어 선생님, 기관, 학교 등을 통해 그리스어를 공부했는데, 어떤 땐 돈이 좀 부담될 때도 있었고 뜻대로 공부가 되지 않아 힘들 때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공부하지 않았다면 지금의 인간관계는 아마 만들어지기 어렵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누가 말도 안 통하는 사람과 오래 앉아 있는 것이 편할까요.

그리고 외국어이다 보니 공부가 참 끝이 없는 듯 해서, 현재에도 매일 새 단어나 새로운 구문 등을 수첩에 적어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만약 저처럼 이민생활 중에 외국어를 공부하시는 분이 있다면, 한국에서 외국어를 공부할 때보다는 느는 속도가 훨씬 빠르다는 장점이 있으니 용기를 냈으면 좋겠습니다.

 

 

 

※ 결론을 말씀 드리겠습니다.

 

복지선진국으로의 이민, 위의 네 가지 중 하나라도 조건이 되시는 분들은 한번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민 조건이 좋지 않다면, 이민 절차나 이민생활에 적응하기 위해 쏟는 노력을 한국에서 쏟는다면 더 큰 것을 이루실 수도 있다고 감히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제가 너무 부정적인 이야기들을 한 것 같아 죄송하지만, 이런 상황일 수록 현실을 직시할 수 있는 이야기를 하는 것이 맞다는 생각에, 솔직한 이야기들을 써보았습니다.

 

 

* 내일 글을 예고합니다.

 

이런 불리한 이민 조건에도 불구하고, 그리스에는 해마다 평균 10만명의 불법체류자가 새롭게 들어오고 있는데요.

이들이 이렇게 들어오는 이유는 이곳이 관광국이라 시간제 일자리를 구하기가 쉽다는 이유 때문입니다.

다만 '이 언어들'을 알면 영주비자 없이 단 기간은 시간제 일을 하며 먹고 살 수가 있는데요.

내일은 '알아 두면 그리스에서 먹고 살수 있는 특별한 언어들'에 대한 이야길 할게요.

 

여러분, 힘 내시는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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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꿋꿋한올리브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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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레몬트리 2014.04.26 23: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구구절절 옳은 말씀이시고, 잘 지적하셨네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3. BlogIcon 스카이 2014.04.27 02: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캐나다 이민 9년차인데 인간우선인 사고와 합리적인 일 처리등 여기 방식이 이젠 편하게 느껴집니다. 처음 2년 동안은 이에스엘 학교다니고 발런티어하며 영어 습득에 열심이었던 덕에 랜딩 2년만에 정부투자기관에 취직되어 일하다 커리어를 좀 더 업그레이드해야겠다는 생각을 하던 차에 가번먼트에서 일하게 되면서 야간, 주말에 대학을 다니며 아들애 연령대의 현지인들과 공부하여 학위 따고 지금도 공무원으로 일하고 있지요. 30대 후반의 나이에 와서 이렇게 자리잡기까지 정말 앞만 보고 달렸네요. 남편따라 비영어권에서 20대후반에 해외 주재원 생활 할 때랑은 너무도 다른 이민생활이었지요. 이민 오시고자하시는 분들께 말씀드리고 싶은 건 정말 죽을 정도로 노력할 마음과 올리브나무님이 올리신 조건이 충족되시면 이민 오실만해요. 다행히 아이들도 현지인 한국인 친구를 어우르며 다방면에서 두각을 나타내서 감사하구요. 이렇게 살기까진 순간순간의 좌절감, 힘든 고비도 많았어요. 어디서 사나 이 정도의 삶의 무게는 있겠지 생각하며 살았는데 지금은 시민권따고 살기를 오히려 잘 했다 생각이 드네요. 국민을 지켜주지 않는 한국 정부를 탓하기엔 개선의 여지가 너무 요원하게 보여서 마음이 착잡해요. 한국에서 이민 오신 대부분의 분들은 한국인 공동체를 벗어나지를 못하세요. 언어장벽이 첫 이유일거고 문화적응도 사는 동안 계속되어야 할 숙제 같은 거라 그런듯해요. 소위 '이민병'이 한 번 걸리면 브레이크 없이 달리게 되는지라 정말 신중히 생각하고 답사와 같은 현지 경험을 사전에 많이 해보시라고 권하고 싶어요. 그런 모든 노력후에 이민을 결정하셨다면 랜딩 후 살면서 부딪히는 문제들을 잘 극복하실 수 있을거에요. 그래야 아이들도 안정되게 생활하며 이민 온 목적에 맞게 잘 자랄거구요. 자리 잡고 살면서 복지혜택 누리며 인간으로서의 가치를 느끼며 살기위해서 선불되어질 노력, 조건이 많음을 인지하시면 현명한 결정을 할 수 있지 않을까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4.30 17: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우와...정말 고생을 많이 하셨겠어요!
      하지만 그렇게 노력하신 것에 대한 결과를 얻으신 것 같아 저까지 기쁜 마음이 듭니다!!
      잘 적응해준 자제분들도 그렇고요!!

      저도 배울 부분이란 생각이 드네요~

      해주신 말씀덕분에 이민을 고려하시는 많은 분들에게 큰 도움이 되었을 거라고 생각됩니다.

      댓글 감사해요!!^^

  4. 2014.04.27 05: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4.30 17: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OO님..
      정말 '나는 바보가 아닌데, 얘들은 날 바보로 여기는 것 같고..' 라는 부분에서 울컥합니다.

      저도 많이 느낀 부분이었기 때문에요.

      여전히 어떤 때...저희 시어머님이 제 그리스어를 지적하고 들 때면,
      (도와주려고 알려주는 게 아니라, 어떤 땐 놀리기도 하십니다. 정말 왜 그러시는지 그 의도가 궁금하지요.)
      어머님을 한국에 혼자 여행을 보내드리고 싶은 충동이 느껴질 정도랍니다. 한번 겪어 보시라고요..ㅠㅠ

      OO님 주변의 한국인 분들도 다 귀국하셨다니,
      이런 말을 나눌 사람이 없는 OO님 심정을 저도 백번 공감한답니다.
      저 역시 그렇기에 말이지요.

      아무리 내 나라에 대해 화가 나도 타국인들에게 내 나라 욕을 할 수는 없는 것이, 또 해외생활 하는 한국인들의 입장인듯 합니다.

      암튼 OO님, 언제나 공부하시느라 어려우시겠지만 힘 내시고 파이팅하시길 바랄게요!!!

  5. Favicon of http://ishq.tistory.com BlogIcon 네아네아 2014.04.27 09: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올리브나무 님의 가식없고 솔직한 글이 참 좋아요. 이민 고민하시는 분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는 글이네요.

  6. 우리 2014.04.27 09: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리스 사람들은 좀 무례한것 같네요 같은 유럽이라도 영국사람들은 겉으로 들어내놓고 말하는 경우는 못 봤어요
    물론 영국도 차별이 있죠 근데 전 그리 크게 느끼지 못했어요 오히려 이태리나 스페인 유럽쪽에 가서는 차별 많이 느꼈어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4.30 17: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영국에 계시는군요..
      아무래도 남유럽인들이 감정 표현에 솔직한 사람들이라, 인종차별도 직선적이고 심각하더라고요..
      다만 그런 만큼 나중에 친구가 되면, 인종에 상관없이 또 깊은 친구가 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더라구요.

      영국이나 서유럽은... 대놓고 인종차별을 하는 경우는 적지만, 관계가 깊어질 수록 마음의 벽을 느낄 때도 많다고 들었어요.

      어떻든 계신 곳에서 그런 것을 많이 못 느끼고 사신다니, 참 다행이다 싶습니다.~

  7. 2014.04.30 14: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4.30 17: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OOOO님...
      정말 요즘 언딘 기사에 저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찾아 읽고 있었는데, 키키님 말씀을 듣고 또 다시 찾아보고,
      화가나고..정말 사람 목숨 갖고 이익을 챙기려고 했다는 것에 대해서
      참을 수가 없었습니다.

      분명 투명하게 밝혀지고, 죄값을 치를 사람은 치러야 한다고 생각해요.
      물론 그 죄값이 이미 저세상으로 간 희생자들을 돌아오게 할 수도 없는 죄값이겠지만, 그렇지만 밝혀야겠지요!

      OOOO님처럼 정부를 믿고 싶었던 사람들이 얼마나 많았겠어요.
      저도 한국에 있을 때는 이렇게 까지 정부를 의심하진 않았던 것 같아요. 도리어 말이지요.

      그런데...해외에 나오니, 해외 언론에서 정말 다른 말을 하는 경우도 많더라고요. 그들은 한국을 감쌀 필요도 그렇다고 괜한 음해를 할 필요도 없는 이익관계가 없는 언론들도 있는데 말이지요.

      결국 가감없이 들을 수 있는 이야기들을 통해 진실이 뭔지를 정확히 알고,
      썪은 것은 아파도 도려내고, 새 살이 돋을 수 있게 치료해야 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내 나라 일이니 모든 국민이 아프지만,
      그렇기에 근본적인 문제들이 꼭 개혁되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요.

      OOOO님! 우리 힘내요!!!
      우리가 힘을 내야,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할 일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파이팅입니다!!!

  8. 아들만 넷 2014.05.04 22: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 이번 일을 통해 정말 우리 아이들을 이 나라에서 키울 수 있느냐에 문제를 고민중입니다.
    아들들만 있어 군대 문제도 걱정이구요.
    젊었을 때는 군대 안가면 남자가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제가 아들만 키우다 보니,
    군대에서 생기는 문제들도 남 일같지 않고.
    솔직히 우리 시골만 내려가도
    텃세라고 해서 별별 일들도 많이 겪고,
    또 좀 다르다 싶으면 뒷이야기를 많이 하는 나라에 살다보니.
    여기나 남의 나라나 그런 관심들은 별로 다르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고.
    뭘 먹고 사느냐만 풀린다면 지금 당장이라도 가고 싶지만.
    돈이 문제네요.
    돈이 없어 그냥 위험을 무릅쓰고 사는 느낌이 드는 요즘입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5.05 20: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드님을 넷이나 키우시는군요!
      진심으로 존경스럽습니다..
      정말 요즘 같아서는 많은 생각이 드실 것 같습니다..
      다만, 말씀드렸던 대로, 다른 나라라 하더라도 이민자일 경우
      결코 더 우리나라보다 안전하지 않기에...
      저도 안타깝기만 합니다.

      그저 아들만 넷 님을 응원합니다!!
      파이팅입니다!!

  9. Favicon of http://koreacats.tistory.com BlogIcon 캣대디 2014.05.06 13: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그냥 이민을 고민하고 있은지 오래돼었지만 가족, 돈, 직장, 영어 중 두개 정도는 목표로 만들어 봐야겠네요. 정말 아무데서나 들을 수 없는 정보 감사합니다~~~

  10. 2014.05.07 10: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11. BlogIcon 김은혜 2014.06.22 09: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스위스 체류 5년차 입니다. 다들 선진국으로 알고 있지만 님이 적으신 윗글에서 한치도 밧어나지 않는 곳이라 너무 공감해서 댓글 남깁니다. 물론 이곳의 복지와 임금은 너무 좋지만 일반 관광객이 모르는 인종차별과 무시가 대부분이죠. 이 와중에서 다른 나라는 다를까? 하고 그리스 이민을 검색하던 중에 님이 쓰신 글을 보게 되었습니다. 나라는 달라도 느끼는건 똑같네요. 매년 산토리니로 여행을 가서 그런지 그리스에서 살면 좋겠다 하고 막연히 생각했었는데 님이 쓰신 글을 보니 현실이 직시 되네요. 좋은 글 읽고 갑니다.

  12. 그래서 2014.07.09 23: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 오히려 외국 생활 20년 접고 한국으로 이번에 도로 돌아갑니다.
    갠적으론 어렸을때 주재원으로 부모님이 오셔서 같이 쭈욱 생활했지만 외국에 아무리 오래 살아도(문화와 언어를 완벽하게 이해하고 받아들여도) 완벽한 동화는 어렵더라구요..

    일장일단이 다 있겠지만 외국으로 나간다고 님이 열거하신 더 큰 문제가 없어지는게 아닌만큼 전 오히려 한국으로 돌아가는게 지금 저에겐 더 큰 해결책으로 보였구요.

    올리브나무님은 참 현명하게 이민에 대한 문제점과 해결점을 제시해주셔서 항상 포스팅 볼때마다 감탄하게 된답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7.12 17: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감사합니다!

      아..큰 선택을 하셨네요!
      그래도 분명히 한국에서 새 생활에 잘 적응하며 지내시리라 생각되네요!
      아마 20년의 경험이 한국에서 꽃을 피우게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요~
      저는 그리스에 와서 이런 저런 일들을 겪은 후로는 한국에 만약에라도 다시 살게 된다면 참 예전에 어렵게 생각했던 일들이 이젠 아무일도 아니었다는 것을 알겠구나..그런 생각들도 해보곤 한답니다..
      감사드리고 파이팅을 보냅니다!!

  13. 나참 2014.07.28 02: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죄송한데 인종 차별로 눈물을 흘린다고요? 그럼 시어머니랑 시누이들 때문에 가슴앓이 하는 며느리들은 뭔가요? 외국에서만 인종 차별 사람 차별 있는게 아니라 같은 나라 사람들기리 지역감정 남성우월주의 차별 매우 많아요 그래서 여자들이 이민 생활을 훨신 더 잘한다더군요 우리 나라 남자들 너무 나약합니다 인종차별로 눈물을 보이다니,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7.28 07: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도 죄송한데 제 글을 몇 개 안 보셔서 제 사정을 모르시는군요.
      오른쪽에 검색창에 '시어머니' 혹은 '시어머님'으로 검색해보시면
      그리스의 시댁문화가 한국 못지 않다는 것을 아실 수 있을 거에요.
      그리고 인종차별을 아마 안 겪어 보신 모양인데,
      고추보다 맵다는 시집살이 이상으로
      인종차별은 견디기 어려운 것입니다.

      저는 시댁 모임 때 60인분의 음식을 준비하거나 설거지를 하거나 갑자기 친척이 와서 자고 가거나 시어머님이 제겐 말도 없이 저희 집 문 열쇠로 열고 들어와서 물건을 빌려가시거나 이런 일들을 자주 겪으며 살지만, 그래도 그보다 인종차별이 더 무서운 거라고 개인적으로 느꼈습니다.

    • ? 2017.01.12 04:50  댓글주소  수정/삭제

      관리자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댓글입니다

  14. BlogIcon 쿠쿠로 2014.07.31 11: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블로거님 께서 한가지 모르시는것이있군요 세월호사건 때문만이아닙니다 인종차별? 그것은 그나마 다른 인종에게 차별이라도 당하니 참을만하죠 지금의 한국은 있는사람 덜가지사람 대기업중소기업 지금의 이나라는 차별을 당연시하고 차별이 미래새대에겐 더욱 커질것입니다 그것이 이민의 최대 이유죠

  15. 이민 가는 이유 2014.10.05 04: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국 사람들은 지금 왜 이민을 생각하는가?
    1. 안전하지 않은 먹거리 - 방사능, 광우병 소고기, 유전자 조작 식품 등 생물학적 생존 자체에 불안을 느낌.
    2. 토종 한국인 역차별 - 무분별한 다문화 가정 지원, 외국인과의 분쟁 발생 시 한국인이 오히려 피해를 보는 경우 증가, 불체자, 외노자들의 대거 유입으로 인한 노동자 가치의 하향 평준화 및 일자리 축소.
    3. 세금만 복지국가 수준 - 국민연금, 퇴직연금 제도 등으로 노후에 파지 줍는 삶 확정, 물가 대비 임금이 터무니 없이 적고 세금은 갈수록 증가하는 추세. 그에 비해 국민에게 실질적으로 돌아오는 혜택은 없음. (유일하게 남은 복지 혜택이 공공의료보험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
    4. 의료보험 민영화 - 미국을 모델로 의료보험 민영화 및 원격진료까지도 허용하려는 수순을 밟고 있음. (실제로 일부 지역에서는 영리목적 병원이 이미 운영을 시작했음.)
    5. 치안 불안 및 공교육 붕괴 - 조선족 대거 유입을 통해 치안이 불안해졌음에도 경찰들의 수습 및 대처능력은 하락. 이들을 재교육 시킬만한 국고는 존재하지 않음. 또한 학생 인권만을 강조한 나머지 교권 추락. 이와 더불어 공무원 연금 제도 개혁으로 인한 공교육 붕괴가 예정되어 있는 상태. 공교육 붕괴는 곧 사회적 지위 및 경제 계층의 재생산을 의미함. 이는 치안 불안을 더욱 가속화 시킴.
    6. 극단적인 신자유주의 - 규제완화는 제2, 제3의 세월호 참사가 예약되어 있음을 보여줌, 무한경쟁체제로 1:99의 사회.
    7. 국정원의 정치 개입 - 정치적 중립을 취해야하는 국가 기관이 정치에 개입했다는 수사 결과가 발표되었음. 민주주의가 크게 위협받고 있는 중. 경제 뿐만이 아니라 정치까지도 후퇴했다는 증거.
    8. 사회 지도층의 부정부패 - 이른바 사회 지도층이라는 작자들의 모럴 해저드가 사회 곳곳에 전염병처럼 퍼지는 중.
    9. 대책없는 초고령 사회 진입 - 출산율은 OECD 최저, 10, 20, 30대 한국인들의 사망 원인 1위 자살, 통계에 따르면 3일에 1명이 자살하는 중, 반면 노인들의 평균 수명은 증가하는 추세. 향후 청년 1명 당 노인 1명 이상을 부양해야 할 것으로 전망하는 보고서들.
    10. 정치에 무관심한 국민들 - 한국인들이 모두 뭉쳐 자신들의 권리를 외치면 선진국으로 도약할 수 있으나, 그 초석이 되는 정치에 전혀 관심이 없거나 잘못된 인식을 갖고 있음. 대표적인 예로 낙수효과라는 것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학자들의 발표에도 불구하고, 재벌위주의 정책을 펼치는 정당이나 후보들을 전폭적으로 지지. 사회복지를 외치면 빨갱이로 매도하기 바쁨.

    이 외에도 한국에는 미래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주장에 대한 근거들은 숱하게 많지만, 지금 당장 간단히 적을 수 있는 것들을 추려서 딱 10개만 적어보았습니다. 최근에는 신종 마약 거래 국가라는 새로운 타이틀을 얻은 것 같더군요. 아직은 초기입니다만... 현재 국가 시스템을 보아 추론하건대, 마약 단속을 제대로 하지 못하게 된다면 마피아 유입이나 총기 사건들도 딴 나라 이야기가 아니겠구나라는 판단이 듭니다. 제가 너무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민이 아무리 힘들다고 해도, '그것들 모두를 감내하면서까지 나가고자 하는 사람들이 대체 왜 이렇게 많아졌는가?'에 대한 대답도 함께 있어야 균형이 좀 맞을 것 같아서 적어보았습니다. 블로그 전반에서 그리스 사정을 자세히 적어주셨으니, 그 보답으로 국내 사정도 조금 알려드립니다.

  16. BlogIcon 이인호 2015.09.15 20: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여러가지로 많이 공감가는 글입니다. 영국에도 수만며의 한국인 유학생, 어학연수생, 주재원들이 있지만 그들보다는 주로 30대이상 나이에 영국에 온 이들이 영국에 남기위해 사력을 다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유학생들과 달리 한국에서 그리 풍족하지 못했다는 공통점이 있는데 영국으로 건너와 집을 통채로 멏채 렌트하여 그걸 한국인학생들에게 방 단위로 세를 놓아 그 수익으로 생활을 하지요. 물론 소득신고도 하지 않기 때문에 엄연한 불법이지만 그수가 상당히 많습니다. 물론 그렇게 비자가 연장될리가 만무하니 결국 어학원이나 석사과정에 파트타임으로 등록해놓고 연장을 하며 머물거나 종잣돈을 마련한 이들은 민박이나 사진관 같은 사업체를 법인등록 해놓고 사업비자를 받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국땅에서 하는 사업이 잘될리없고 집을 빌려 다시 한국인학생들에게 세놓으며 버는 소득으로 살아갑니다. 그정도로 영국에 머무는것이 그들에게는 간절하다는 의미겠지요. 특히 이런 분들의 절대 다수는 30,40대 여성분들인데 영국인이나 유럽인을 만나 결혼을 꿈꾸며 하루하루를 버티는 이들도 많습니다. 힘겹게 일하고는 집에서 한국드라마를 보며 한국음식을 해먹으며 집과 가족을 그리워하다가도 한국인 여행객들이나 어학연수생들을 만나면 와인을 마시며 영국생활찬가를 부르며 브리티쉬가 된양 행세를 합니다..이게 서글픈 이유는 그들에게는 영국, 아니 그보다는 한국을 벗어난 현재삶만이 유일한 탈출구란점입니다. 공통적으로 굉장히 자존심이 강하다는점을 보면 그만큼 한국사회에서 상처를 많이 받았던것 같다는 생각에 씁쓸하기도 합니다.

  17. BlogIcon 판돌이 2015.09.22 12: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체장애인 부모입니다
    장애인 성년후가 걱정입니다
    Rueepg1@gmail.com

  18. 나그네 2015.10.11 11: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기 혹시 실례가 안 된다면, 답변해 주실 수 있나요? 부탁드립니다.
    http://blog.naver.com/henderscap/220504889678

  19. Favicon of http://NAVER.COM BlogIcon 나그네 2016.11.13 07: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기 혹시 실례가 안 된다면, 답변해 주실 수 있나요? 부탁드립니다.
    http://blog.naver.com/henderscap/220504889678

  20. 도심공항터미널 2017.01.10 06: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관리자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댓글입니다

  21. 프리스트 2017.01.15 15: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관리자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댓글입니다

이민 갔던 그리스인들이 역이민하는

단순한 이유들

 

 

 

 

 

 

 

전세계에는 현재 그리스 거주 인구만큼이나 많은 그리스 이민자들이 각 나라별로 분포되어 살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민을 갔거나 유학을 갔다가, 다시 회귀본능을 느끼듯 역이민하는 그리스인들도 상당

수에 달하는데요.

그들이 '왜 그리스로 다시 돌아올 수 밖에 없었는지' 피력하는 이유가 한결같이 비슷해서 그것을 소개합니다.

 

 

1. 해가 모자란 곳에서 살 수가 없어요.

 

그리스가 일조량이 많은 나라라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입니다. 이곳에서 나고 자란 그리스인들은 으레 햇볕은

이렇게 늘 풍족한 것이라고 여기며 살아갑니다. 그러다 그리스를 떠나 살게 되면 대부분의 국가에서 살면서,

"어? 왜 햇볕이 부족하지?"라며 우울해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스의 여름 해변에서 눈이 부셔하는 친구                                         작년 여름 아이스크림을 먹는 동네 아이들,

                                                                                                           (전혀 편집하지 않은 그리스 강한 햇볕 그대로의 사진입니다.)

 

그리스에서 비행거리 스무 시간이 넘는 호주에 그리스인 이민자가 많은 이유도 호주가 바로 이런 충분한 햇볕 부분

을 충족시켜 주는 나라 중 하나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그리스인들의 호주 이민 이유는 이 외에도 존재하는데요. 다음에 그리스와

호주 관계에 대한 글에서 자세히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실제로 그리스에 몇 년간 살아왔던 저 역시 작년 미국 동부를 방문하면서, 이전 미국 방문 때 단 한번도 느끼지 못

했던 "어? 왜 일조량이 부족하지?" 를 느낄 수 밖에 없었습니다.

 

 

2. 바다가 없는 곳에서는 살 수가 없어요.

 

그리스는 국토가 길고 섬이 많아 바다에 노출이 많이 된 나라라는 말씀을 드린 적이 있었는데요.

그런 관계로 보통의 그리스인들이라면 아주 내륙에 사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바다를 쉽게 볼 수 있고, 여름이면

지중해와 에게해 바다에서 일주일에도 몇 번씩 수영을 하는 것이 일상인 경우가 많습니다.

심지어 아테네 등의 도시의 직장인들도 잠시 짬을 내 수영을 하며 더위를 식히고 다시 회사로 복귀하는 경우도

있으니까요. 그리스인들에게 바다는 휴가나 사치의 의미 이전에일상의 한 부분인 것입니다.

 

 

3. 유머가 없는 사람들과는 살 수가 없어요.

 

그리스인들은 지나치게 경직된 문화를 갖고 있는 나라에 가서 사는 것을 몹시 어렵다고 느낍니다.

그리스인들은 OECD 국가 중 3위로 1일 평균 노동시간을 갖고 있을 만큼 상당히 열심히 일을 하지만, 열심히 일을

한다고 해서 웃지 않고 일해야 한다는 뜻은 아니라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경직된 문화를 갖고 있는 나라에서 직장생활을 할 경우, 근무시간에 웃는 것 또한 문제를 삼으며 일을 하지

않고 있다고 타박을 듣는 경우도 있는데요.

그리스인들은 그런 생활을 상당히 견디기 어려워합니다.

 

 

                                                                                                어느 파티 전에 도날드덕 넥타이 하나로 즐거워하시는 시부모님

 

보편적으로 부드럽고 편안한 국민성을 갖고 있는 캐나다에 많은 그리스인 이민자가 살고 있는 것도 이런 그리스인

들의 성향과 맞는 국가이기 때문이라고 여겨집니다.

(물론 역시 그리스인의 캐나다 이민에는 다른 이유도 존재합니다.)

그리스인 거주 이민자가 적은 나라들을 살펴보면, 대개 상대적으로 다른 나라에 비해 경직된 문화를 갖고 있는

나라들임을 알 수 있습니다.  

 

 

 

4. 가족이 없는 곳에서는 살 수가 없어요.

 

보통 이민 갔던 그리스인들이 다시 귀국하는 경우를 보면, 대개 혼자 유학 길에 올랐다거나 핵가족 단위로 이민

생활을 했던 경우가 많은데요.

제 주변에도 독일인과 결혼한 그리스인 남성이 처음엔 아내의 직장 때문에 독일에 삼 년간 살다가 결국 그리스로

다시 역이민 온 경우 등, 여러 예를 찾아 볼 수 있습니다.

그 이유는 그리스인들은 가족, 가문, 친척들의 모임이 많고 그 모임을 통해 먹고 춤추고 대화하며 삶의 즐거움과

휴식을 얻다 보니, 이런 가족이 없는 타지에서의 삶은 그들이 살아왔던 삶과 많이 다르기 때문에 그리스인들을

상당히 지치고 우울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내셔널 지오그래픽National Geographic 에 실린 한 그리스 가족사진

참 끝도 안 보이게 많이 모였네요^^

 

 

만약 가문의 상당 수가 함께 이민 생활을 하고 있는 경우에는 얘기가 달라집니다.

이런 경우 위에 나열한 대략의 환경만 받쳐 준다면, 얼마든지 이민생활을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재미있는 것은 먹는 것의 대가들답게 그리스인들은 타국으로 이민해, 식당을 운영하는 경우가 참 많습니다.

 

 

WTF " Where's the food 음식은 어디 있나요?"의 약어로 여겨진다면,

당신이 그리스인임을 알 수 있습니다. (의역한 것입니다^^)

 

 

역이민 이유들을 살펴보니 참 그리스인들답다는 생각이 드시지요?

그리스인들의 이런 역이민 이유들이 참 단순하다는 생각이 들다가도, 한국에 살다가 재 귀국한 매니저 씨를 살펴

볼 때 분명 위에 나열한 이유 때문에 역이민한 것은 아님에도 불구하고, (그리스 경제 위기로 부모님을 돕기 위해 역이민 했습

니다.)  한국에서 살 때보다 그리스에서 살고 있는 지금, 그가 훨씬 행복한 얼굴을 하고 있도록 만든 것은

바로 위에 나열한 네 가지 이유가 틀림 없다는 생각이 든답니다.

 

내일은 미루어 두었던 "피자헛을 몰아낸 그리스의 피쩨리아"에 대한 글로 찾아 뵙겠습니다.

 

여러분, 좋은 하루 되세요!

좋은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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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꿋꿋한올리브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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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Favicon of http://meeoow.tistory.com BlogIcon 괭인 2013.05.16 07: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유쾌한 그리스인들의 미소가 햇빛 덕분이었군요~^^
    넓고 정 많은 가족문화라던지 밝은 미소라던지...
    알면 알수록 보면 볼수록 그리스란 나라는 참 매력이 많은 곳인 것 같아요.
    웃음, 햇빛, 자연, 가족. 어느것 하나 안빠지고 좋은 것들이네요.^^
    자국을 사랑하고 그리워하는 그리스인들이 이해가 가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5.16 16: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게..
      저도 이제는 적응이 되니까 좋은 게 보이기는 하는데요..
      적응되기 전까지는 좋아보이지가 않았어요^^
      제 시각에서 그리스인들에 대해 이해하기 전, 적응되기 전의 느낌에 대해서도 곧 한번 글을 써보려고 해요.
      제가 얼마나 놀랐었는지 아실 수 있을 거에요*^^*

  3. 2013.05.16 07: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예전에 6월말쯤 아테네에 갔었는데,
    햇볓이 너무 찬란했던데다 바닥이 온통 하얀 대리석이어서, 나중엔 앞이 안보이더라구요. 하하
    햇빛 찬란한 스키장에서 고글없이 스키를 신나게 단 후의 느낌이랄까요?

    동행하신 어르신 한분께서 반드시 한국 음식을 드셔야 한다시며 어린 제게 얼른 찾아내라 하셔서
    그 햇빛이 위아래로 찬란한 거리를 낮에 걷다보니, 어느순간 거기를 그 시간에 걸어다니는건 저뿐이라는걸 깨닫게 되었어요.
    사람 뿐 아니라 비둘기도, 길거리 개들도 다들 나무그늘 안으로 들어가서 시원한 대리석 바닥에 배를 촥 깔고 열을 식히고 있는데,
    아.. 어르신께서 원하시는 한국음식점을 아무런 사전정보도 없이 찾겠노라 그 숨막히게 덥고 찬란한 곳을 홀로 걷고 또 걷고..
    지금 하라면 못할것 같다는.. ㅋㅋ

    그래도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는 그 찬란한 햇빛이 또 그립더라구요.
    햇빛이 그리워 역이민 하시는 분들이 이해가 갑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5.16 16: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셨군요...그리스는 대리석 채굴이 쉬운 나라라 대리석을 흔하게 볼 수 있으셨지요?
      정말 겨울에도 선글라스 없이 밖을 돌아다닐 수는 절대 없더라구요.
      나님께서 제대로 그리스의 태양을 경험하셨군요.
      그런데 어르신을 모시도 다니시느라 고생하셨겠어요. 낯선 곳에서 어르신들은 좀 더 힘들어 하시던데...
      저 역시도 이민 첫 해에는 뭣 모르고 햇볕 제일 강한 2-5시 사이에 돌아다녔는데요.
      지금은 건물 안에서 뭔가 하는 일을 하는 것 외에 그 시간엔 덜 돌아다니게 되었네요. 햇볕을 감당하기도 쉽지 않고, 말씀하신대로 누구도 돌아다니지 않는 시간이라서요.^^

  4. Favicon of http://mrsnowwhite.tistory.com BlogIcon 아스타로트 2013.05.16 08: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역시 자기가 나고 자란 곳에서 가족, 친구들과 어울려 사는 게 참 마음편하죠~
    저도 제가 이렇게 우리나라 음식이나 생활을 좋아하는줄, 떠나보고 처음 깨달았거든요;;
    근데 그리스인들이 역이민하는 이유들을 외국인 입장에서 보면 그리스의 멋진 점 같아요ㅎㅎㅎ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5.16 16: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렇지요?
      아스타로트님.
      고향은 늘 생각하면 눈물나는 곳 같아요.
      분명 좋은 일만 있었던 것도 아닌데
      멀리있다는 이유로 그렇네요.
      7월이면 열 여덟시간을 세 번의 비행기로 날아서.. 한국으로 들어가요~~
      야호!

  5. Favicon of https://salt418.tistory.com BlogIcon +소금+ 2013.05.16 08: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햇빛과 바다, 유머와 가족..
    그리스인들은 행복하게 사는 법을 아는 것 같아요~ ^^
    유머를 알고 세대간에 허물없이 결속하는 가족의 모습은 우리도 본받았음 싶어요~~ㅎ
    저는 다른 건 몰라도 그리스의 과일은 정말 먹어보고 싶네요~ㅋㅋㅋ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5.16 16: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소금님 과일을 좋아하시는군요.
      과일이 상하지 않는다면 보내드리기라도 할텐데,
      아무리 빨라도 2~3주 씩 걸려 택배가 도착하더라구요^
      저희 부모님도 그리스 과일을 그리워 하시는데,
      제가 가는 김에 갖다 드리고 싶어도,그런 종류는 공항 반입이 안 되는 경우도 많아서 말이지요~~

    • Favicon of https://salt418.tistory.com BlogIcon +소금+ 2013.05.16 21: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우아~~ 말씀만으로도 감사해요~~ ^^
      달디 단 과일을 생각하니..쓰읍~ㅋ

  6. Favicon of http://lady418.tistory.com BlogIcon 검은괭이2 2013.05.16 09: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 글을 읽으니
    우리나라도 원래 일조량이 매우 풍부한 나라였는데
    매년 줄어들고 있다는 뉴스를 옛날에 본 게 떠오르네요..

    그나저나 그리스 한번 꼭 가구 싶어요+ㅁ+
    진짜 가보고 싶은 나라가
    그리스, 터키, 이집트인데
    언젠가 시간이 되면 꼭!
    가보고 싶어요.

    직장 생활하니까 돈은 생기는데
    여행갈 시간은 없어지니...
    참 아이러니예요

  7. Favicon of http://tresvif.tistory.com BlogIcon 푸른. 2013.05.16 10: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금까지 올리브나무님이 알려주신 그리스를 생각하면 정말 다른 나라로 이민간 그리스 사람들은 그리스를 그리워 할 것 같아요~
    매니저씨의 얼굴이 그리스에서 훨씬 행복하시군요! : )
    저도 제 가족의 얼굴이 좋아지면 기쁘고 어두워지면 슬프더라구요..
    올리브나무님 얼굴도 이번에 한국에 가실 때 더 행복해지면 좋겠어요~~
    좋은 하루 되세요 올리브나무님!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5.16 16: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한국에 가면..
      *^&*$(@)@*^%)#
      이게 제 마음이에요. 복잡한 마음..
      시간은 짧고 할 일은 많고...
      그리스에서 하는 일도 있고, 딸아이가 여름 방학 동안 수업 예약 해 둔 부분도 있고 해서..
      3주만 있기로 했는데요.
      몇 년 만에 고국에서 3주.
      좀 짧구나..싶어요.
      푸른님도 좋은 하루 되세요!!!

    • Favicon of http://blogvlog.tistory.com BlogIcon 푸른. 2013.05.16 19: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올리브나무님....!
      저도 올리브나무님의 마음이 이해 많이 되요... ㅠ.ㅠ
      정말 3주면 짧으실 것 같아요... 타이트한 스케쥴도, 신경 쓰일 것도 많을 것 같구요...
      짧으신 시간이라도 하고 싶은 것 다 하시고 행복하게 지내셨으면 좋겠어요...! : )))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5.17 06: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감사합니다*^^*
      덕분에 잘 다녀올 수 있을 것 같아요~푸른님~

  8. Favicon of http://badstuber.tistory.com BlogIcon G1* 2013.05.16 13: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일조량과 바다!
    사진을보니 그리스사람들의 마음이 이해가 갑니다 ^^
    저도 디자인을 배우면서 다른 곳에서 살고싶다는 생각을 종종 하는데요 막상 봄벚꽃이나 가을에 단풍과 어우러진 절같은 좋은 것들을 생각하면 그런것들이 너무 아쉬울것같아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5.16 17: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여행을 많이 다니시면 되지 않을까요?
      근거지는 한국에 두시고 여행을 많이 다니시는 것도..

      저도 여행만 많이 다니며 계속 한국에 살고 싶었는데,
      인생에는 참 여러가지 복병이 있는 것 같습니다^^

  9. 2013.05.16 13: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5.16 17: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 그 심정 이해해요.
      이런 내용은 비밀글로 달아줘야하는 게 맞는 것 같아요.
      딱히 나쁜 내용이라서가 아니라,
      낮말은 새가 듣고 밤말은 쥐가 듣는다고..
      어딘가에서 시댁에서 파견된 스파이가 볼 수도...
      하하하하하..농담입니다^^
      진짜 고생스러우시겠구나 싶습니다.
      그 많은 걸 다 하신다구요????
      자주 모이지 않길 바랄 수 밖에 없으시겠어요~

  10. kiki09 2013.05.16 13: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리 넥타이 어쩔것이야 ㅍㅎㅎㅎ 아 정말 코미디입니다 아까 냉장고 이민호부터.. 일조량이 많은 나라 사람들이 대게 낙천적이고 밝고 느긋한가봐요 그러다보니 자연스레 유머감각도 생기는거 같고요 그리스는 가족중심 문화다보니 다른 나라에서 살다보면 자연스레 고국이 무척 그리울것 같아요. 생각해보니 날씨 안좋은 나라들 보면 유명한 철학자들이 많은거 같네요 ㅋㅋ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5.16 17: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날씨 안 좋은 아일랜드에 노벨문학상 수상자가 그렇게 많은 이유도 그래서라고 들었어요~^^

      심각한 걸 싫어하는 그리스인들이라 어떤땐 답답할 때도 있답니다. 즐겁긴 한데, 심각해야하는 상황에 결국 그 상황이 희화 되버릴 때가 많아서 말이지요~^^

  11. 내별 2013.05.16 16: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리스 사람들의 마음 100% 공감이 가네요~ ^^

  12. 바보마음 2013.05.16 20: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집도,가계도 일조량에 허덕이는 북향에 살고있는 저는 일조량 많은 집에 사는게 지금 코앞의 소원이랍니다.
    어려서 시골에 살땐 이마가 까질정도로 뜨거운 햇볕에 얼굴이 까맣게 타곤 했는데.. 지금은 한줌 볕이 너무 그리워요. ^^

    그리스인의 네가지 이유.
    너무나 공감이가고 또 부럽습니다.^^

  13. Favicon of http://blog.daum.net/mudoldol BlogIcon 산들이 2013.05.16 21: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리스인이나 스페인사람들이나 거의 비슷!
    ㅎㅎ 여기도 이민가는 사람 많고 역이민자들도 많고...
    근데 정말 유머없는 나라는 싫어한다는 것은 정답!

  14. Favicon of http://blog.daum.net/jungun_ BlogIcon 피러17 2013.05.16 22: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리스 고국에 가족 친척들과 친밀도도 높고, 맛있는 음식들과 연중 행사들이 많은 가족모임들....
    아름다운 환경도 좋아서....

    다들 향수병이 걸리셔서 되돌아 오시나봐요.ㅎㅎㅎ
    한국보다도 그리스인분들이 더 향수병이 클거 같아요....

    그나저나 올리브나무님도 향수병 있으시죠?
    올 여름에 한국에 오신다고 하셨던거 같은데....

    사진으로는 그리스의 강렬한 햇살이 전혀 느껴지지 않아요....
    쫌 뿌옇게만 보이네요....
    직접가서 마음껏 질리도록 그리스의 뜨거운 햇살을 느낄 날을 기대 하면서...
    오늘도 다녀갑니다.하하하~ ^&^

  15. 복실이네 2013.05.18 00: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겨울되면 일조량의 부족과 추위로 꼼짝안하는데요.
    살짝 우울감도 오구요.
    태양의 나라에 살다가 그렇지못한 나라에 이민가면 정말 햇볕이 그리울것같아요.

  16. Favicon of http://zomzom.tistory.com BlogIcon 좀좀이 2013.05.18 22: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리스인들에게 일조량 부족한 내륙지역에서 살라고 하면 최악의 지역이라 생각하겠군요 ㅋㅋ 저는 바다는 안 좋아하지만, 1년간 우즈벡 있으면서 바다가 있고 없고의 차이가 크다는 것을 느꼈어요. 한여름 아이들 사진은 햇볕이 많이 완화된 듯 한데요? 꿋꿋한올리브나무님 글을 보면 그리스도 '햇볕 퍼붓고'라는 표현이 어울릴 거 같은데요 ㅎㅎ 한국 돌아오니 확실히 햇볕이 약한 게 느껴져요. 눈을 뻥~ 뚫어주는 강렬한 햇볕이 아니더라구요. ㅎㅎㅎ;;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5.18 23: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게요~ 한국도 햇볕이 좋은 나라라고 늘 생각해 왔는데,
      이런 곳에 살다보니 이번에 한국에 들어가면 어떻게 느끼게 될 지 궁금해요. 이민오고 첫 방문이라서요.
      해가 길어 아침을 일찍 시작하는 그리스에서는 한번도 새벽 깜깜할 때 어딜간다고 느낀 적이 없어요. 시간은 이른 시간인데 겨울에도 일찍 해가 뜨는 편이라 그런가봐요. 여름엔 5시에 일어나도 해가 있으니
      7 시에 밖을 나가도 이른 아침이란 생각이 안 드는 것 같아요.
      그래서 사실 낮잠이 중요하구나 싶어요. 해가 떠 있는 시간 내내 돌아다녀보니 체력 고갈로 쓰러지겠더라구요.

  17. 지랄리야 2013.05.19 05: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지나 북경에서 산도 강도 해산물도 못 봐서 아주 우울했습니다. 산은 북경시에서 한참을 가야 찾을 수 있고요. 강은 아예 있지도 않다가 시가 생긴 아주아주 옛날에 수로를 파서 멀리 있는 강에서 물을 댔습니다. 그래서 지금도 폭이 좁은 인공수로 말고는 더위를 식힐 강이 아예 없습니다. 더위에 쪄죽을 때마다 한강이 간절하게 생각나더군요.

    그게 없는 것보다는 있는 게 나으니까요. 한마디로 북경은 내륙 한가운데에 있어요. 항구도시 천진에서 일반기차 타고 3시간 떨어져 있습니다. 한마디로 거의 사막 한가운데에 있는 것과 같고, 여름에 며칠 크게 비 내리고, 겨울에 하루이틀 크게 눈 내리지 않으면, 그냥 건조한 기후에서 1년 내내 삽니다. 이를 닦아도 두 시간 지나면 입냄새가 날 정도로 엄청 건조합니다.

    무엇보다 저를 괴롭게 한 건 해산물이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고기를 그렇게나 좋아하는 짱깨들도 (얼마나 고기에 한이 맺히면 지금도 고기에 환장병에 걸리는지 몰라.) 쇠고기, 돼지고기 등 붉은고기보다 훨씬 비싼 바다생선은 꿈도 못꾸고요. 누가 선물로 생선 사오면 엄청 좋아합니다. 그래서인지 몰라도, 흙냄새 쩌는 민물고기 (대개가 산천어입니다.)는 볼 수 있어도 해산물은 구경하기 힘듭니다.

    그나마 대형마트에 가야 볼 수 있는데, 연어는 전량 노르웨이에서 수입해서 엄청 비싸고, 월마트에 가야 바닷가재, 조기, 까르푸에 가야 삼치를 겨우 볼 수 있습니다. (엄청나게 크게 자리잡은 돼지고기쇠고기닭고기매대에 비해 해산물매대는 엄청 작습니다.) 동네수퍼에서도 미역, 냉동새우, 갈치, 오징어, 조개 말고는 하나도 없습니다. 굴도 자주 나오지 않아요.

    그래서 무척이나 생선이 먹고 싶어 향수병에 걸리면, 한인구멍가게 가서 진공포장된 임연수나 고등어를 사와서 먹거나, 방학 때마다 한국에 가서 실컷 먹고 돌아왔습니다.

  18. ellen 2013.05.19 06: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북유럽이나 독일인을 기피하는 그리스 사람들의 모습이 떠올라 푸핫..웃어버리네요..ㅎ
    "나의 그리스식 웨딩"인가? 그 영화에도 비슷한 내용이 나왔던 기억이 나네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5.19 07: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여긴 관광객이 워낙 많이 오다보니 정말 다양한 유럽인들을 만나는데요.
      북유럽 사람들은 좀 독특한 행동을 하는 사람들이 많아요.
      이를테면 그룹으로 와서 뻗어 쓰러질 때까지 술 먹기 대회를 하며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거나..해변에서 할아버지도 아랫도리까지 벗고 있는 경우나..대개는 북유럽 사람들이더라구요.
      그래서 기피한다기 보다는 좀 왜 저러지? 정도로 생각하는 것 같아요.
      독일인이나 오스트리아인에 대해서는
      좀 재미가 없는 사람이라고 생각하긴 하지만 기피하진 않는답니다. 그게 기술적인 제휴가 많아서 그런 것이지요.^^

  19. 2013.05.22 09: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5.22 09: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님 말씀에 저도 전적으로 공감해요!
      이제 한참 여름인 그리스의 모습은, 시간이 이렇게 지나도 눈부시게 아름답구나! 싶을 때가 많은 것도 다 이 햇볕 때문이겠지요?^^
      유머도 그렇구요.
      처음 그리스에 와서 제일 많이 받았던 지적이
      "넌 너무 심각해. 여긴 한국이 아니라고!"
      였답니다.ㅎㅎㅎㅎㅎ
      아직도 그런 소리를 전혀 안 듣는 것은 아니지만요^^

  20. 아름다워 2013.06.15 20: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북유럽사람들이나 독일사람들 영국사람들 오스트리아사람들등 게르만족 사람들이 왜 그리스를 선호하는지를 이해가 갈것같네요~! 일조량많고 날씨도 맨날 낡으니 그럴수밖에요!

  21. 아름다운 세상 2013.06.15 20: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실 저는 유머가 별로인 게르만족들을 더 좋아해요~! 제가 워낙에 민감하고 예민한성격이라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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