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 전쯤, 알고 지내던 그리스인 커플 스타브룰라Σταυρούλα 나요디스Παναγιώτις로부터 청첩장을 받았습니다.

그 청첩장을 남편 매니저 씨에게 건네 받고 저는 좀 의아했는데요.

저희 부부가 그 커플을 따로 밖에서 만난 건 제가 이민 온 이후로 딱 한 번 밖에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것도 2년 전쯤의 일이라, 그리스 북부 데살로니끼에서 대학과 대학원을 다닌 그녀와 나눴던 대화는

"데살로니끼 날씨는 어때? 그곳이 그립니?" 가 다였습니다.

물론 전용 해변을 낀 호텔과 식당, Bar를 운영하는 부유한 집안의 딸인 스타브룰라를, 저는 그 식당에 다른 지인들을 만나러 갔을 때 본 적도 있었고, 그녀가 저희 옆집에 살다 결혼한 엘레프테리아의 친한 친구여서 우연히 합석해서 본 적도 있습니다.

 

호텔을 경영하는 그녀의 엄마스타브룰라

 

그렇지만 사적으로 따로 만난 적이 한 번 밖에 없고, 그것도 제가 평소 불편해하는 친구인 엘레프테리아 커플과 함께였던 만남이었기에, 저는 친한 사이도 아닌데 청첩장을 받고 당황할 수 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몇 주 전 마사와 처음 그리스어 수업을 시작하던 날, 마사 역시 그녀에게 청첩장을 받았다는 말을 하는 게 아니겠어요!

저는 '이 결혼식이 엄청난 규모구나' 그제서야 깨달았고, 청첩장을 다시 확인해보니 피로연 장소가 로도스에서 피로연 장소로는 알아주는 1,000명을 수용할 수 있고 춤추는 홀이 완비된 식당이었습니다.

'아, 뭐 나를 그냥 예의상 초대했구나' 싶었고 그렇다면 이 결혼식에 굳이 가야 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할 수 밖에 없었는데요.

친하지도 않은 사람의 결혼식에 가려고 새 드레스와 축의금이나 선물을 준비하는 노력을 하고 싶지 않았던 것입니다.

그런데 마사는 오스트리아에서 오기 전부터 이 결혼식이 있을 거라는 얘길 남자친구에게 전해 들었고, 그래서 미리 드레스와 구두, 파티용 백까지 준비해 왔다고 말하는 게 아니겠어요!

저는 마사에게 물었습니다.

"저기, 마사. 너 스타브룰라와 친해?"

"응. 난 그녀와 친해."

"응? 어떤 계기로 친해진 거야? 난 별로 안 친해서 그냥 가지 말까 하는데…"

오스트리아에 살며 그리스를 왔다갔다하는 마사가 어떻게 스타브룰라와 친해진 것인지 정말 궁금했는데요.

그녀의 대답은 이랬습니다.

"전에 엘레프테리아 결혼식 전에, 신혼 집 침대에서 새 침대보 펼치며 신랑신부 축하하는 전야 행사 있잖아. 그 때 나와 그녀가 같이 침대보 귀퉁이를 잡았거든."

 

2년 전, 엘레프테리아 결혼식 전야 행사에서 침대 네 귀퉁이를 잡고 신혼 부부를 위해 새 침대보를 씌우고 있는 친구들.

보이지 않는 쪽에 마사와 스타브룰라가 있었습니다.

 

 

헉4

저는 마사의 말에 말문이 탁 막혔는데요.

그도 그럴 것이 엘레프테리아의 결혼식은 2년 전이었고, 그 전야 행사에서 침대보 귀퉁이를 같이 잡았다는 이유로 그녀를 친구로 생각한다는 마사의 말이, 정말 순진하기 짝이 없는 십대 소녀의 대답처럼 들렸기 때문입니다.

 

"그…그렇구나…그럼 넌 스테르고스와 함께 결혼식에 가려는 거지? 잘 다녀와. 우린 그냥 안 가려고."

그녀가 무안할까 싶어 저는 이 이상의 말을 할 수는 없었습니다.

스타브룰라가 SNS에 전체 공개한 결혼식 피로연에서의 사진입니다.

참 행복해 보이네요.^^ (전 이 글을 쓰기 전까지 그녀와 제가 SNS 친구인지도 몰랐습니다...)

 

그런데 지난 주 엘레프테리아의 아들, 즉 옆집 요상한 할머니의 증손자 돌잔치에 참석하기 전에, 그 모임에 분명히 갓 결혼한 스타브룰라 커플이 올 텐데 싶었고, 저는 매니저 씨에게 혹시나 싶어 물었습니다.

"결혼식은 못 갔지만, 이번 주에 돌잔치에서 마주치면 뭐라도 결혼 선물을 해야 할 만큼, 그 남편과 당신과는 가까운 사이인 거야 혹시라도?"

"음, 빠나요디스는 경찰공무원인데 경찰이 마약상들 집 급습할 때 내가 금고 여는 일을 몇 번 같이 했었잖아. 그 때 친해졌지."

"뭐야? 그럼 친한 사이인 거잖아? 그럼 혹시 스타브룰라와도 친해?"

"음, 뭐 그녀 부모님이 하는 호텔 금고를 전체 교체할 때 매번 일을 했으니까 친하지."

"어머! 그럼 결혼식에 갔어야 하는 거잖아. 거래처인데! 왜 안 친하다고 했어. 그럼?"

"그냥….결혼식 가기 귀찮았다고…정말 피곤하다고 요즘…."

느낌표이 철 없는 남편아...그런 얘긴 미리 해줘야 하는 거야...

 

그러니까, 침대보 귀퉁이를 함께 나눠 든 마사보다 저희 가족이 그 커플과 더 가까운 사이였던 것입니다...

(부랴부랴 뭘 선물할까 고민하다, 이미 결혼식이 몇 주 지나 미안한 마음에 신혼 집에 놓을 만한, 그러나 맘에 들지 않아도 거추장스러워 버릴 필요는 없는 공책크기보다 좀 작은 그림들을 그리게 된 것입니다.)

 

그림을 그리며, 결혼식에서 결국 친한 사람이 별로 없어 군중 속의 고독으로 기분이 좋지 않았다는 후일담을 전해준 마사에 대해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생각 하다보니, 이제 갓 이민을 결정하고 그리스에 정착할 마사의 모습이, 영락없이 저의 이민 초기 친구 사귀기에 혼동을 겪던 모습과 그렇게 비슷할 수가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당시 저는 정말 외로웠고, 한국에서 공부한 그리스어들은 머리 속에만 맴돌며 입 밖으로 잘 나와주질 않을 때여서 누구든 영어를 사용할 줄 아는 사람과는 무조건 친구가 되길 시도했었습니다.

자주 대화를 하던 스타벅스 직원 리아를 친구라고 착각했던 것도 그런 이유였는데요.

미국에서 3년 생활을 했었던 루마니아인 리아는 유창한 영어를 구사했고, 대학에서의 전공이 심리학이라, 심리상담공부를 몇 년간 했던 저와 대화할 거리가 참 많았습니다.

커피를 사러 갈 때마다 대화를 시도했었고, 그때마다 따뜻하게 자기 얘길 터 놓는 그녀와 이야길 나눈 지 몇 개월 째, 저는 저와 대화를 나누어준 그녀가 고마워 오스트리아 여행길에 비엔나 시청 앞 크리스마스 풍경이 있는 엽서를 사다 주기도 했었습니다.

그리고 어느 날, 저는 그녀에게 밖에서 한번 따로 보자며 전화 번호를 물었는데, 그녀는 제게 이런 대답을 했습니다.

"올리브나무, 난 손님에겐 전화번호를 주지 않아. 원하면 네 번호를 내게 주든가.

생각해보고 시간 나면 연락할게."

그날의 충격은 상당히 컸는데요.

집에 돌아와 곰곰이 생각해보니, 한국에서 사람을 사귀었다면 그렇게 허술하게 마음을 터 놓지 않았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와 맞는 사람인지 아닌지, 상대의 성격이나 인격은 어떠한지 정도는 그럭저럭 몇 번 얘기해보고 파악할 수 있을 만큼은 사회생활을 한 저였습니다. 그래서 쉽게 파고드는 사람에게 도리어 '날 뭘 안다고, 친한 척이래?' 라는 식의 쌔한 반응을 보여, "쉽게 곁을 내준 듯 하다가 참 어느 부분 이상 다가가기 어려운 벽을 치고 사네, 뭐 살면서 상처가 많았나 봐?" 라는 뼈있는 말을 듣기도 했었습니다.

그런데 외로운 이민생활을 하다 보니, 그런 이성적인 촉수는 다 죽어버리고 누구라도 말만 할 수 있으면, 언어만 통하면 친구라고 생각하는 오류를 범하게 된 것입니다.

마사가 그녀와 각별한 친구였다면, 그녀 결혼식 전 친구 파티에 초대 받았어야겠지요.

이 파티 사진이 이렇게 클럽 홍보 사진으로 공개적으로 올라왔는데 말이지요.

 

늦은 밤 그림 세 장이 완성되었을 때쯤, 속으로나마 이제 갓 이민 오려 하는 마사의 '친구에 대한 기준'을 성급하게 판단했던 제 오만에 대해 후회하는 마음이 들었고, 1,000명을 초대할 만큼 인맥이 넓은 스타브룰라에게 있어 마사가, 겨우 침대보를 나눠 든 사이가 아닌 진짜 친구가 되도록, 제가 다리 역할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제, 스타브룰라 부부는 자동차 이모빌라이저를 고치러 저희 가게에 들렀는데, 지난 주말 돌잔치 때 전해 주었던 그림이 맘에 든다며 저를 신기하게 쳐다보는 그녀의 의아한 표정에서, 그녀가 전에 없던 저에 대한 호기심이 생겼음을 느낄 수 있었는데요.

신혼 집이 저희 가게와 가깝다며 언제 꼭 차 마시러 오라는 그녀의 초대에, 저는 진심으로 "꼭 갈게." 라고 답했습니다.

어쩌면 마사 덕분에, 제게 새 친구가 하나 생길 수도 있겠다는 예감이 듭니다.

 

여러분 행복한 금요일 되세요!

좋은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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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꿋꿋한올리브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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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Favicon of http://ppippi51.tistory.com BlogIcon 장화신은 삐삐 2013.11.08 09: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와..사진속에 미녀들이 가득한걸요!
    정말 친구의 정의는 나라마다 사람마다 조금씩 달라 어려운 것 같아요.
    그래도 외국인 친구는 정이 더 가지 않나요?
    저도 종종 친구라고 생각지 않았던 친구(?)로 부터 연락이 오기도 해서
    당황스러울때가 있어요..역시 한국사람은 한국사람 나름의 기준이 있는듯 해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1.10 02: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게요...저도 아마 이렇게 그리스인 가족이나 친척들에게 둘러쌓이지 않았다면, 혹은 이렇게 사람들이 밀집된 도시에 살지 않았다면, 그냥 그리스인들, 적응하기 힘들다 이러며 다른 외국인 친구들 하고만 친하게 지냈을 것 같아요. 그게 훨씬 편하고 서로 마음도 이해해주고 그렇잖아요...
      근데 상황이 어쩔 수 없이 이렇게 되고...또 그렇게 세월이 흐르니, 이젠 그래도 가장 친한 몇 몇을 손 꼽아 보면, 다들 그리스인이네요..

  3. 들꽃처럼 2013.11.08 09: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 그림 맘에 들어할줄 알았어요
    스타브룰라에게 간거구나...
    좋겠다~~
    부럽다 스타브룰라~~~

    친구라는게...
    참...
    저도 그냥 알고 지내는 관계는 괜찮은데
    조금 깊이 들어갈땐 많이 망설이고.. 따지고... 그래요...
    사람을 많이 가린다고나 할까요?
    다행히 외롭거나 그러진 않는데
    (전 에니어그램 5번 유형이니까요 ^^)
    저 때문에 상처 받은 사람도 참 많겠다 싶거든요

    우리 올리브나무님은 정말 포용력이 좋으신듯 해요
    부럽습니다~~
    저도 그런 성격을 갖고 싶어요~~~

    스타브룰라에게 행복하게 살라고 전해주시고
    그 그림 제가 엄청 탐냈다고도 전해주세요~~ ^^;;;;;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1.10 02: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또 제가 쑥스러워서 그런 말을 전할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꼭 이 그림을 다른 사람이 탐낼만큼 잘 그린 그림인 줄 알아~~뭐 이렇게 생색내는 느낌이라서, 어휴.....셍긱민 해도 얼굴이 막 붉어져요^^
      아마 나중에 더 많이 친해지면 그 때는 농담삼아 그렇게 말할 수 있을까나요??

      들꽃처럼님은 또 들꽃처럼님 만의 장점이 있으신 거잖아요^^
      따뜻하고 은은한 표현도 잘 해주시고..

      언젠가 기회가 되면, 그림을 그려드릴게요.~
      그 때가서 맘에 안 든다고 하시기 없기에요^^ㅎㅎㅎㅎ
      늘 감사해요^

  4. 김영미 2013.11.08 12: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성적인 촉수... ㅎㅎ

    올리브나무님의 오늘 이야기는 많이 공감이 갑니다 ^^

    최근 신문기사에서 외로움을 견디는 해결책중에 <바에 가서 술을 마시며 바텐더와 이야기를 나누어라>가 있더라구요

    남자들에게 해당되겠죠 ㅎㅎ

    전 지금도 버스정류장에서 혹은 버스에서 사람들과 얘기 나누는 걸 좋아해요 (김여사?)ㅎㅎ

    우연히 또 만나면 아는 척 하고 지낸답니다 말벗이라고 해야겠죠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1.10 02: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그렇군요. 바에가서 바텐더와 이야기를 나누는 것과 비슷한 일을 제가 한 건 가봐요.
      하긴, 저희 가게에도 손님들이 그냥 자기 얘길 길게 할 때가 있는데, 그냥 들어드릴 떄도 있거든요~
      워낙 기계를 고치는 시간이 많이 걸릴 때가 많아서 기다리시며 이런 저런 이야기들을 하시는 거죠^^

      영미님께서 정류장에서 버스에서 사람들과 이야길 나누시는 모습이 어쩐지 눈에 그려지네요. 원낙 명랑한 느낌의 영미님이시라 분명히 누구나 재미있게 대화를 나누고 싶어할 것 같아요^^

      저도 친구라고 생각하는 기준은 이민초와 바뀌었지만, 웬만하면 스치는 인연이라도 친절하게 몇 마디라도 나누는 게 좋더라고요. 학교에서 같은 반 아닌데 매일 마주치는 다른 반 엄마, 같이 교문 열리는 시간 기다리는 어느 반 엄마인지도 모르는 엄마와도 가끔 이런 저런 얘길 나눠요. 그래도 영미님 만큼 명랑하고 친근하진 못 할 것 같아요^^ 대개는 혼자 차 안에서 책 보거나 이런 저런 생각을 하는 것을 더 좋아하나봐요^^

  5. vara 2013.11.08 12: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처음으로 답글 남깁니다. 저는 지금 일본에서 살고 있는데요, 외국에서 친구 사귀는게 쉬운거 같으면서도 참 어렵다는 생각이 들어요. 올리브나무님 글을 보니 공감 100배라 답글 남깁니다. 처음에는 정말 지금 생각하면 얼굴 빨개질 일도 많이 했는데, 친구 사귀고 싶어서 들이대고(?) 그랬어요. 지금은 그냥 커피 마시고 싶을 때 막 불러낼 친구 한명은 있으니 그걸로 족해요. ^^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1.10 03: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vara님 감사합니다~~^^
      일본에서 생활하시는군요~
      정말 마지막 말씀에 참 공가했어요.
      저도 지금은 몇 명의 그래도 함께 이런 저런 얘기를 할 친구들이 있긴 해서 다행이다 싶어요...
      물론 한국에서 이르지 않은 나이에 이민을 와서 그곳에서의 오랜 친구들이 그리울 때가 많아요~

  6. Favicon of http://mrsnowwhite.tistory.com BlogIcon 아스타로트 2013.11.08 13: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난 친구라고 생각했는데 상대방은 아니라는 걸 알았을 땐 좀 충격일 것 같아요;; 어릴 땐 같이 놀면 그냥 다 친구였는데 나이가 들수록 친구와 지인을 나누는 기준이 조금씩 더 까다로와지는 것 같습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1.10 03: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쵸? 아스타로트님~
      저희 딸아이가 가끔 새로운 놀이터에 놀러가면, 거기서 어떤 애랑 처음 만나 한참 놀다가 집에 올 때 저에게 말하곤 해요. "엄마, 오늘 나 새로운 친구 사귀었다. 우리 친구 되기로 했어~" 이렇게요.
      실제로 딸아이는 수줍음이 많은데도 불구하고, 그렇게 친구가 되면 전화번호를 받아오기도 하는데, 그런 순수한 모습들이 어차피 점점 없어질 텐데, 어른이 되어 마음에 너무 큰 빗장을 걸어 잠그지는 않는 그런 아이로 자라길 바라게 되네요~ ^

  7. Favicon of http://blog.daum.net/effigie BlogIcon 차차 2013.11.08 15: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리나라에서도 친구의 관계가 모호할때가 있지요.
    그리스에서만 그런 것은 아닐거예요...^^
    지난번 보여주신 예쁜 그림이 결혼 선물용이었군요.
    신혼집 벽에 걸기에 아주 잘 어울리겠어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1.10 03: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림을 좋게 봐주셔서 감사해요..
      별로 대단하 것도 아니지만, 그래도 정성이 들어간 선물을 귀하게 여길 줄 정도는 아는 인격의 소유자라 판단되어서 그리게 되었는데, 다행스럽게도 좋아해주더라고요..
      차차 님 말씀대로 이민 초기 뿐만 아니라 한국 내에서도 새롭게 어떤 생활을 시작해야 할 때, 회사를 옮겼을 때, 이사를 했을 때...다 비슷하지 않을까 싶어요.
      있던 인간관계가 통째로 사라진 경우가 있으니, 새로운 사람에 대한 갈망때문에 판단이 흐려져버리는 것 말이지요^^

  8. 도깨비꽃 2013.11.08 16: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ㅎ 침대보를 나눠 든 사이가 그렇게 각별하다니....
    잔잔한 정이 느껴져 많이 웃었네요. ^^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1.10 03: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무래도 이제 막 새로운 사회에 발을 딛는 단계라서 누구하고와도 친구라고 말하고 싶은 심정이었을 거라고 생각해요. 마사도 오스트리아에서는 오래된 베프 들이 참 많더라고요. 그들을 다 두고 서른이 넘은 나이에 떠나와야 하는데, 오죽할까 싶어요~

  9. 정재현 2013.11.08 16: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친구라는 것의 기준은 참 어려운 것 같아요. 사람마다 기준도 다르고 친함의 기준도 서로의 생각을 알수가 없으니까요. 선물하신 그림이 이전 포스팅에서 보여주신 3점의 작은 그림들인가요? 보면서 의외(?)의 재능에 놀랐었는데 종종 꿋꿋님의 작품들도 구경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음 좋겠습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1.10 03: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별것도 아닌 그림을 의외의 재능이라고 말해주셔서 감사해요.~
      그냥 그림을 집중해 그리다보면 생각이 정리될 때가 많아서 한번씩 그렇게 그리게 되네요^^
      나이가 들 수록 정말 좋은 인연을 만나고 친구를 사귀는 것은 쉽지 않은 것 같아요~ 기준이 점점 많아져서 그런 걸까 생각하게 되곤 하네요~
      정재현님 감사해요^^

  10. Favicon of https://salt418.tistory.com BlogIcon +소금+ 2013.11.08 17: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침대보 같이 들었다고 친구인 문화는 정말 우리랑 많이 달라요~~ㅎ
    그만큼 오픈되어 있다는 거겠죠~? 근데 리아는 넘 충격이에요~ 그래도 얘기도 많이 했는데... 아무래도 입장 차이겠지만요..
    말이 통하고 마음이 통하는 사람이 옆에 있다는 건 정말 행복한 일인 것 같아요..
    사실 나이가 드니 말은 통해도 마음이 통하지 않는 사람과는 오래 이야기를 못하겠더라구요~ ^^;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1.10 03: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지금 생각해보면, 리아 성격이 워낙 가볍게 만나고 헤어지는 성격이었더라고요. 그런데 제가 당시 정말 하루 종일 말 한 마디 나눌 친구가 없이 갑자기 가족과 친척이라는 이름으로 묶인 사람들 속에 섞여 있다보니, 말도 잘 안 통하고 더 어려워서 그런 그녀의 성격에 대해 잘 알아볼 수 없지 않았나 싶어요~ 그냥 오다가다 편하게 대화하는 사이 정도로 생각했으면 되었을 것을 너무 큰 의미를 부여했던 것이지요^^
      마사는, 친구가 너무 없는 곳에 이제 막 이민을 오려다보니, 그런 생각까지 하게 된 것 같아요~ 원래 정이 많은 성격이기도 하지만요.^^

  11. 이쁜이 2013.11.08 17: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떤 그림이었는지... 무척 궁금해집니당 ~~ ^^
    언제부터 그림을 그리셨어요 ? 왠 질문을 ㅋ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1.10 03: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앗! 이쁜이님~~ 그림은 요 앞의 글 중에 "추천을 자체를 바라고 쓴 글이 아닙니다." 라는 포스팅에 있어요^^
      뭐 별 게 아닌 그림이라 굳이 공개하는 게 쑥스러웠는데, 읽어보시면 왜 그림을 공개했는지 아시게 될 거에요~^^
      그림은 좀 어릴 때 부터 배웠는데요. 도리어 10대부터 대학 생활 할 때까지는 혼자 그릴 시간이 많더니 그 이후로는 정말 그림 그릴 여유가 없더라고요. 도리어 그리스에 와서 그림을 더 많이 그리는 것 같은데, 여유가 있어서는 아니고 이곳 사람들이 그림을 배우지 않고도 그리는 취미를 가진 사람들이 많아서 저런 그림 도구를 싸고 쉽게 구할 수 있어, 다시 시작하게 되었답니다..^^

  12. cris 2013.11.08 22: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 역시 공감되는 부분이 크네요. 이제 이태리에 산지 2년이 조금 넘었어요. 저도 올리브나무님과 비슷합니다. 한국에서는 제 겉모습만보고 사람들이 다가오지만 제가 쉽게 곁을 내주지 않아 정말 친한 친구는 손에 꼽을 정도 뿐이지요. 반면 저랑 친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많지만요..^^ 근데 워낙 혼자서도 잘 노는 통에 딱히 친구가 필요하다고 느낀 적이 없는데, 남편은 외국인인 제가 혼자 외로워할까봐 자꾸 자기 친구들 만나는 자리나 결혼식, 파티 등등 사람들 모이는 곳에 절 데리고 가고 그러더라고요. 으레 그랬듯이 사람좋아보이는 웃음과 경청하려는 자세, 질문에 성의있는 대답 등등...잘 지내다 들어왔는데 1년 정도 지나보니 알겠더라고요. 같은 질문을 만날때마다 다시 묻고, 계속 남한?북한? 묻는걸 보고서는...관심없이 그냥 했던 질문이구나..내가 그렇게 경청하고 매너좋게 웃고 있을 필요가 없었구나..하고요. 한편으로는 한국에서라면 한번 보고 단박에 '내 과(성향)'가 아니라 별 관심을 기울이지도 않았을 사람들에게도 에너지를 쏟는 제가 좀 부질없게 느껴졌다랄까요...ㅎㅎ 지금은 저도 그들만큼만 대하죠. 지나치지도 덜하지도 않게. 대신 이젠 누가 진심인지 알게되서 사람관계에 선택과 집중을 하게 되었습니다. ^^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1.10 03: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정말 공감가는 글이에요. cris님..
      아무래도 이민생활 하시며 여러 새로운 사람들을 만날 수 밖에 없는 환경에 처하시다보니 저와 비슷한 경험을 하게 되신 것 같아요.
      정말 선택과 집중을 할 수 있는 판단력이 이민 초기엔 흐릿해져버리는 것 같아요~
      기존의 깊은 인간관계를 다 두고 멀고 낯선 곳에 와서 더 그랬었구나 싶습니다. 35세가 넘어서 온 이민은 참 쉽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더 늦은 나이에 이민을 결정하시는 분들을 보면 정말 존경스럽다 싶어요~
      그래도 cris님 남편 분께서 잘 챙겨주시는 스타일이신 것 같아, 좋아 보여요^^

  13. 새벽.. 2013.11.09 14: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역시 사람은 '사회적 동물'인 걸까요? ^^
    그래도 그리스 사람들은 가족들간의 유대감이 강한 편이라서 그리스인 남편과 사시는 올리브나무님은 좀 덜하시지 않았을까요? 저는 가족관계에서 정서적 만족을 크게 얻는 성격이라 친구 만들기에 큰 공을 들이지는 않거든요. 남편 하나만으로 만족해요. ㅋㅋ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1.10 03: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앗! 설마 새벽님은 그 만나기 어렵다는 소울 메이트를 만나신 것 아니세요???!!!
      그렇게 나와 딱 맞는, 그러면서도 아내를 가장으로서 잘 이끌어주는 남자를 만나게 되셔서 더 만족감이 크실 것 같아요.~
      그리스의 가족들은....지금은 그래도 다 친해지고 그래서 서로 많이 위해주고 해서 그럭저럭 잘 지내고 저도 그들을 좋아하곤 하는데, 그래도 전부 시댁식구만 있으니, 그들에게 가끔 시어머니 흉을 볼 수는 없고, 그들에게 제 생활의 어려움을 토로할 수는 없기에...친구가 필요하더라고요.ㅎㅎㅎㅎ 다행히 지금은 좋은 친구들이 몇명은 있어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답니다^^

  14. 2013.11.10 03:0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1.10 04: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하하하하...OOO님의 글을 휴지통에서 찾아 복구시키며 엄청 웃었습니다..
      그런 부분을 집어 내시는 우리 님~~~
      정말 매력있어요^^

      제가 그리스에 이민 온 후로는 이런 일을 위험해서 잘 못 하게 해서 많지 않았는데, 더 어릴 땐 젊은 혈기에 많이 맡아서 했더라고요.
      사실 경찰 일을 거절하는 것도 쉬운 건 아니었겠죠.
      근데 그러며 경찰 비리도 보게 된 적도 있다고 하더라고요.
      (금고를 어렵게 열었는데, 그 안에 마약이 세 봉지가 있었는데, 하나를 비리 경찰이 중간에서 가로채고 상부에 보고를 안 하는 거에요.)
      어떻든 경제 위기로 그런 경찰들은 많이 짤리고 있으니 다행이라고 해야할 것 같아요~ㅎㅎㅎㅎ
      그리고 매니저 씨 일을 보며 알게 된 것인데, 금고는 영화처럼 그렇게 번호만 착착 맞춘다고 다 열어지는 게 아닌 경우가 많더라고요. ㅋㅋ 은행 금고 일도 가끔 하는데요. 그런 중요한 금고들은 정말 긴 시간을 많은 전문적인 도구를 사용해서 열고 고치고 그럴 수 있어서 그런 사진을 기념으로 찍어 두고 유럽인들 세미나 때 발표하기도 하고 그러더라고요.
      역시 영화는 영화였어요^^

  15. 2013.11.10 03: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16. Favicon of http://zomzom.tistory.com/ BlogIcon 좀좀이 2013.11.11 07: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관리자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댓글입니다

  17. 2013.11.11 07: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18. 무탄트 2013.11.11 17: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가 처음 서울에 올라와서 주위에 아무도 없었던 때가 생각나네요.
    얼마나 말할 사람도 없고 외로웠던지 단골 식당의 나이 많은 언니들(거의 제 나이의 두배쯤 되는)과 놀기도 했답니다.
    저도 처음 보는 사람에게는 쉽게 말을 걸어도, 실상 깊어지려면 시간도 많이 걸리고 까다로운 편인데,
    외로움은, 그런 제 방어막(?)을 날려버리고 조금 친절하게 대하는 사람에게도 금방 마음을 열게 만들게 했었던 것 같아요. 제 마음 같지 않아서 상처도 많이 받고 많이 울기도 했었죠.
    지금은 친구들도 생겼고, 혼자 있는 게 더 편할 때도 많아요. ^^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1.12 07: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처음 서울에 올라오셔서 혼자 지내셨군요.
      얼마나 외로웠을까요...
      친구도 지인도 없으셨을 텐데...
      여러 관계에서 상처도 받으셨겠구나 싶습니다..
      그래도 언젠가 무탄트님께서 친구들을 초대해 음식을 해주시고 그것을 즐긴다고 말씀하셨던 기억이 나는 것을 보면,
      지금은 정말 서울에 완전 적응하시고, 좋은 인연도 만드셨구나 싶어요~ ^^

  19. mariacallas1 2013.11.14 21: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타국 생활에 피곤함이 또 느껴져..짠해집니다.;;

    긴장의 끈을 맘 놓구 놓을 수 없겠어요.

    그래요 센스있는 올리브나무님이니 금새 적응했을 듯 싶어요^^

    어제, 오늘 조금은 우울모드라...........극복~! 하려구 컴 열었네요.

    올리브나무님의 글은 제게 힘이 될 때가 많답니다.

    늘 건강하시길 기도하며...............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1.16 20: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이쿠...그러셨군요. mariacallas님...
      힘 내세요! 우울한 일들을 휘릭 날려보내시고, 다시 활기찬 mariacallas님으로 돌아오길 바랄게요!
      저를 위해 기도해주셔서 감사해요^^

  20. 동이 2013.11.26 08: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남편이 돌아다니는 직업이라 많이 이사를 했는데 지역이 다르다보니 쉽사리 사귀어지지 않더라구요. 나이를 먹어선지, 보이는게 많아서인지, 오래있지 않을거란 생각에선지 그다지 친구가 아쉽다거나 하지 않았는데 이번에 수다떨 수 있는 어린 새댁하고 친해졌는데 새삼 그동안 많이 외로웠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해외생활이야 안해봐서 모르겠지만 지금 올리브나무님이 된건 오래걸리셨겠죠? 애정을 보낼게요. ^^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1.26 20: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동이님, 오랜만이에요^^ 잘 지내셨지요?

      그러셨군요. 이사를 자주하면 아무래도 친구 사귀기가 더 어려우셨겠어요..
      친구란 게 분명히 깊은 속 얘기를 나눌 수 있는 사람도 있어야겠지만, 가볍게 생활 속의 이야길 나눌 수 있는 친구도 있어야 하던데...어린 새댁이지만 그래도 생활 속에서 공감되시는 부분이 있으셔서 이런 저런 이야길 나누실 수 있으셨을 것 같아요~

      애정을 보내주셔서 감사해요! 동이님~

  21. 메초 2014.02.28 21: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을 재밌게 잘쓰셔서 한참을 읽었네요~그런데 남의 사진을 이렇게 공개적으로 막 쓰셔도 되는건가요? 페북같은데 올린건 친구들 보라고 그런거지 이역만리 타국사람들에게 공개되라고 올린건 아닐것같은데요 직접 가지도 않은 결혼식 사진을 임의로 퍼와서 올리시는건 좀 그러네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2.28 23: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사진은 허락을 받았습니다~
      글 재미있게 읽어주셨다니 감사해요.
      좀 더 읽어보시면 아시겠지만 블로그 초기의 글들은 눈이나 얼굴이 가려져 있는 경우가 많은데 그 땐 허락을 받지 않은 것들이라 가렸고, 얼굴이 이렇게 정면으로 확실히 드러나는 경우에는 사진 속의 인물이 허락한 경우입니다.~

그리스인들에 대해 심하게

오해하게 만든 '이것'

 

 

 

 

 

 

전에 말씀 드렸듯이, 여자가 집을 사는 그리스 문화대로 제가 시부모님께 작은 집을 지어드리고 시부모님이 사시던

이 집에 저희가 살게 되었습니다. 시어머님께서는 기회에 살림을 다 새로 장만 하신다며 살림을 많이 두고

이사 나가셨는데요.

이민을 올 한국에서의 모든 살림을 정리하고 들어온 저는 시부모님이 쓰시던 오래된 물건을 물려 받아 쓰는 것

을 마다할 이유가 없었습니다.

모든 물건의 연차는 달랐지만, 어떤 십 년이 넘은 것들도 있었기 때문에, 그냥 시어머님이 알뜰하시구나

정도로 생각했었고, 저도 낭비는 싫어하므로 쓸만한 것은 새로 사지 않고 그대로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리스에 이사 온 첫 해 여름, 한참 시어머님으로부터 '다림질이 필요 없게 하는 빨래 널기 방식'에 대해

배우고 있을 때였습니다.

(그리스인들은 빨래건조기계를 사용하지 않습니다. 해가 좋은 나라이니 만큼 빳빳한 빨래를 선호하는 것이지요.)

놀랍게도 어머님께서 쓰시다가 두고 나가신 빨래집게들이 모두 정~~~말 낡은 것이었습니다.

 

질녘에 찍은 사진이라 선명하진 않지만, 빨래집게가 녹슬고 색이 바랜 게 보이시지요?


다른 것도 아니고 개에 한국 돈으로 천 원 이천 원이면 살 빨래집게인데, 백 개나 되는 빨래집게들이 다 저 상태

가 아닌 게 없었기 때문입니다.


참 어머님도 아낄 것을 아끼시지, 얼마나 오래 쓰셨으면 빨래집게가 꽉 쥐면 플라스틱이 서져 망가질 정도로

오래 사용하셨을까 너무 이상했는데요.

게다가 이음새의 쇠 부분은 녹이 슬어 있는 게 대부분이어서 그 부분이 옷을 집을 때 닿는 것이 좀 찝찝할 지경이었

습니다.

게다가 어머님께서는 빨래를 널어 두지 않을 때는 꼭 집게를 빨랫줄에서 빼서 따로 모아두시는 것이었습니다.

아니 저 오래된 빨래집게를 아끼시느라 저걸 또 모아서 놔두시나 싶었습니다.

 

그래서 이제 제가 이 집에 살게 되었으니 빨래집게 정도는 새걸로 사자 싶어, 새로 스무 개 정도 사서 채워 넣었습

니다.

그런데...

일 년이 채 되질 않아 저는 이 빨래집게의 비밀에 대해 알아버렸는데요.

어머님께서 제게 물려주셨던 빨래집게들은 모두 산 지 년이 채 되지 않은 것들이었다는 것을요!!!

아니, 그럼 빨래집게들은 왜 그 상태가 되 버린 걸까요?

 

그것은 바로 그리스의 강한 햇볕 때문이었습니다!

굿모닝

강한 햇볕이 빨래집게에 내리쬐면서 몇 달이 지나면 그렇게 탈색되고 플라스틱이 부서지는 상태가 되어버리는 것이

었습니다!!!

게다가 폭우매일 내리는 겨울철에는 그 빨래집게의 쇠로 된 연결 부분 뿐만 아니라 정원에 세워둔 자전거,

쇠로 된 정원 의자, 쇠로 된 휴지통...모두가 단 한 해의 겨울 만에 심하게 녹이 스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안습

5개월 동안 매일 거의 비가 내리고, 비가 안 오는 짧은 찰나 햇볕은 또 겨울 햇볕 치고는 강렬하니

쇠들이 녹이 슬 수 밖에 없는 것이었습니다.

그걸 깨닫게 된 후로는 딸아이의 자전거나 퀵보드는 늘 방수 천으로 씌워두게 되었습니다.

빨래집게도 빨래를 널지 않을 때는 일일이 매번 수거해서 모아두게 되었고요.

렇게 부지런을 떨어도 여름엔 한 시간 안에 빨래가 바짝 마를 만큼 햇볕이 강하기 때문에 빨래집게들의 수명은

길 수가 없었습니다.

결코 저희 시어머님이 짠순이어서 오래 사용해서 그렇게 된 게 아닌 것이었습니다.

미안2오해해서 죄송해요...


 

이런 그리스인들에 대한 저의 오해는 빨래집게에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었는데요.

"좀 깨져 있는 아스팔트, 보도블록의 벽돌들 왜 이렇게 오래 망가진 걸 안 고치고 정부에서 방관할까"

"도로 중앙선은 왜 없는데 다시 안 그리는 걸까. 도대체 몇 년을 안 그렸으면 저렇게 사라졌나" 싶었는데요.

??

해가 거듭되며 그리스에 살다보니 거기에도 이유가 있었던 것입니다.

위에 말씀 드린 대로 비가 강하게 땅에 꽂히면서 여름 동안 바싹 말라있던 아스팔트와 보도블록의 돌들을 부서뜨리

는 것이라, 보수 공사를 해도 해마다 그런 지경이 되는 것이었습니다.

도로 중앙선도 전에 언급한 대로 해마다 다시 그리는데도 매번 햇볕에 녹아 없어지니, 매달 그릴 수도 없는 노릇인

것입니다.


얼마 전 로도스에서 이 도로 중앙선들을 새롭게 다시 그렸는데요.

역시 그리스의 여름 끝인 시월이 되면 다시 완전히 없어지겠구나 싶습니다.

 

새로 그린 선명한 중앙선 - 여름철이라 관광열차가 운행 중이네요.

겨울 동안 푸르던 풀들이 햇볕과 건조한 기후로 타들어간 게 보이시지요?


저의 오해는 이뿐만이 아니었습니다.

각 집들, 건물들에 페인트가 벗겨진 곳이 많아서 도대체 몇 년을 새로 안 칠한 걸까, 싶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역시 그리스인들이 게을러서도 짠돌이어서도 아니고, 강렬한 햇볕과 이 겨울 폭우 때문에 새로 외벽 페인트

를 칠한 지 일 이 년만 지나면 그렇게 벗겨지는 지경이 되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대개의 건물들과 가정집들은 최소 이 삼 년에 한번은 페인트를 새로 칠해 주어야 그나마 깔끔한 외관이

유지가 되고, 카페나 호텔처럼 외관이 영업에 중요한 건물들은 해마다 삼월 쯤이면, 여름 시즌을 앞 두고 페인트 칠

을 새로 하는 보수 공사를 하게 되는 것입니다.

심지어, 저희 시아버님의 배도년에 한번은 페인트 칠을 새로 해야 하니, 참 보통 부지런해서는 안 된다 싶을 때

가 많습니다. (자동차의 경우 계속 운행을 하는 것이라 녹이 잘 슬지는 않는데, 배는 겨울 동안은 세워 두는 것이라

방수 천을 씌워도 녹이 슬게 됩니다.)

 

이 밖에도 그리스의 여름 햇볕이 망가뜨리는 것은 더 있습니다.

옷을 밖에 널을 때 짙은 색의 옷은 반드시 뒤집어서 널어야 하는데, 이유는 거듭 빨래를 하다 보면 한 두 시간을

널어두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강한 햇볕에 옷 색깔이 바래지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그걸 잘 모르고 뒤집지 않고

빨랫줄에 널었던 이민 초창기에 샀던 제 옷들은 일 년 후 색깔이 모두 빈티지 의상으로 바뀌었습니다.ㅠㅠ.

(만약 빨래를 걷을 시간이 없어서 오랫동안 잘못 널어 두면, 옷의 앞 뒷면의 색깔이 달라지기도 하지요엉엉)


이런 오해를 풀어나가는 과정에서 제가 깨닫게 된 사실이 있습니다.

어떤 새로운 현상들을 보았을 때, 내가 알고 있는 지식 안에서 판단하며 선입견을 가지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세상은 넓고 제가 모르는 삶의 모습들, 사실, 현상들은 참 많았던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그리스인들은 게으르지고 짠돌이들도 아니었고, 햇볕과 폭우 때문에 빨래 하나도 뒤집어 빨고 빨래집게도 번번이 수거하고, 도로 정비 부지런히 해야 하고, 건물 페인트 칠 자주해야 하는, 부지런한 사람들이며 이런 일들에 돈과 노력을 많이 써야 하는 사람들이란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스인들을 오해하게 만든 주 요인은 햇볕과 폭우였지만,

다른 면에 서 본다면, 그것은 의 편견이라는 잣대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렇게 생각하니, 상대를 이해 못해 소모하는 에너지는 스스로를 피곤하게 하는 것 같다 여겨집니다.

편견 없이 주변인을 바라봄으로써, 도리어 편안하고 행복한 그런 삶을 살아야겠다 싶습니다.



즐거운 월요일 되세요!

좋은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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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꿋꿋한올리브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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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Favicon of http://dongsanblog.tistory.com BlogIcon 동산이 2013.06.03 17: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초대장 감사합니다^^
    저희 집도 여름에는 옥상에 빨래를 자주 널어 놓는데...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많은 참고가 되었습니다.
    활동도 열심히 하겠습니다^^

  3. Favicon of http://zomzom.tistory.com BlogIcon 좀좀이 2013.06.03 17: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우리나라는 햇볕이 별로 안 세다는 것을 우즈벡 돌아와서 확실히 느끼고 있어요. 눈이 시원하고 뻥~ 뚫리는 듯한 강렬한 햇볕이 없네요. 그러고보면 햇볕이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힘이 확실히 강한 거 같아요 ㅋㅋ

  4. 2013.06.03 17: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5. 2013.06.03 19: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6. Favicon of http://hititler.tistory.com BlogIcon 히티틀러 2013.06.03 19: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여름에 지중해 여행을 해 본 적이 있어서, 올리브 나무님께서 말씀하시는 그 태양을 알 거 같아요.
    청바지를 손빨래 해서 널어놔도 두 세시간이면 다 말라서 툭툭 털어입고 나가곤 했죠ㅎㅎㅎㅎㅎ
    일전에 들은 이야기로는 햇볕이 너무 강해 옷 뿐만이 아니라 사람한테도 안 좋다고 하더라고요.
    자외선 때문에 한국보다 피부도 그렇고 눈에도 안 좋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가디건 걸치고, 선글라스도 꼭꼭 쓰고 다녔어요.
    그래도 날도 화창하고, 햇볕이 내리쬐는게 참 기분이 좋더라고요.
    나중에 기회가 되면 다시 가보고 싶어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6.03 19: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그런 경험이 있으시군요!
      정말 눈이 햇볕에 시려서
      겨울에도 선글라스 없이 운전하는 것은 굉장히 힘들더라구요~
      꼭 꼭 선글라스를 쓰고 다니다보니
      아침에 학부형들이 등교시키고 나서 마주칠 때, 서로 선글라스 안 벋고 인사하는 경우도 많은데,
      처음엔 그게 되게 어색하더라구요.
      이젠 적응이 되서 저도 그러고 있네요^^

  7. 인티뚜기 2013.06.03 19: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초대장주셔서 감사해요!

  8. 2013.06.03 20: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9. Favicon of http://blog.daum.net/mudoldol BlogIcon 산들이 2013.06.03 22: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스페인과 똑같은 환경적 상황이네요...ㅎㅎ
    무척 공감해요...
    다음엔 저도 티스토리 초대장 하나 주세요! 플리즈...!ㅎㅎ

  10. 김영미 2013.06.04 00: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나의 올리브나무님! ^^

    아 그리스에도 겨울이 있군요 일년내내 여름인줄 알았어요 (선입견)

    그리고 전 그리스로 시집 못가겠어요 ㅠㅠ 자격미달? 결혼자금때문에 ㅎㅎ

    오늘도 즐거운 하루 되세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6.04 04: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하하..결혼 자금은 뭐, 사실 대부분의 경우는 친정 부모가 집을 지어준 후, 대출금을 내 주는 경우가 많고요~(미국처럼 초기 자금 약간에 모기지로 집을 짓는 경우가 많답니다.)
      아니면 친정에서 초기자금은 대 주고 집을 지어준 후, 결혼 해서 남편과 같이 모기지를 갚아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어떻든 결혼 후에는 무조건 여자 집 위주로 모든 행사가 돌아가니 사실 불공평한 경우는 아니에요. 우리나라와 완전 반대라고 보시면 되요. 모든 명절도 처가집 위주로, 모든 행사도 처가집 위주로..사실 그래서 아들 가진 부모들이 더 쩔쩔 매는 듯한 분위기가 만들어지기도 해요..
      제 경우에는 부모님에게 독립해 살면서 살던 집이 있어서 한국에서는 내내 그 집에 살았고, 그리스에 와서는 그 집을 정리한 돈으로 작은 집을 지었는데, 시부모님이 사시던 더 큰 집을 저희에게 내 주시고 본인들이 그 곳으로 들어가셨으니, 사실 백퍼센트 제가 집을 지었다고 할 수도 없는 것이지요.^^

  11. 역량 2013.06.04 00: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횽횽~
    오늘은 정말 그리스로 여행을 가고 싶네요.^^ 사실 저도 우리나라에 안사는데 여기 있는 곳이나 더 돌아다닐 일이지 ㅋㅋ

    그냥 친구를 만나 커피 한 잔 하면서 야외 까페에 앉아있었으면 좋겠단 생각이 들어서요. 전 원래 햇볕 싫어했어요. 타는 거 싫어서.. 근데, 여기 와서 마음을 비우고 나니, 몰랐는데 햇살이 참 찬란하고 아릅답더군요. 기미가 올라오긴 했지만.. 사람이 늙어가고 세월의 흔적이 보이는 게 자연스러운거다, 자연스러운 걸 거스르려고 노력을 하는 건 힘만 든다, 그 노력을 더 의미있는 곳에 쏟기로 마음 먹고 나니.. 이제는 만물이 탱탱 살아있는 것 같은 여름이 참 좋아요. ^^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6.04 01: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게요~ 저도 햇볕이 너무 센 시간은 싫은데,
      좀 누그러진 오후 다섯 시 쯤
      (여긴 한 여름엔 해가 9시 정도에 져요~)에
      좋은 사람과 커피마시고 그러면 참 좋더라구요~

      역량님~
      놀러오시면 같이 커피 마셔요^^

  12. 2013.06.04 02: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13. 2013.06.04 11:0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14. 희망 2013.06.04 11: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국에서 그렇게 오래 사셨으니 아실꺼예요.
    가을에 햇빛이 한창 내리 쬐다가 갑자기 소나기가 웅...
    [ 이 대목에서는 시골의 원두막에서 있다가 혹은 시골길을 걸어 가다가 등을 생각하면 좋을 듯 싶구요)
    그러다가 내리쬐는 가을 햇살이 그리스 못지 않게 좋은거 아시죠?

    전 서울의 위성도시들이 시골 논밭에서 아파트가 올라가는 현상을 보더라도
    초등학교 때의 스 광경을 아직도 잊지 못하는 , 다시 가고픈 40 말 입니다.

    갑자기 햇살에서 예전 의 그 장난꾸러기로 돌아가는 회상을 왜 하게 됐을까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6.05 06: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도 시골 원두막 정말 좋아하는데..
      가을 햇빛에 대한 말씀도 공감해요!!!

      저도 가끔 여섯 살 때, 외할머님 댁에서 육 개월 살았던 기억이 떠오르는데, 지금도 저를 힘이 나게 하는 아련하고 아름다운 추억이랍니다.
      그래서 희망님이 갑자기 그런 회상을 하시는 게, 정말 이해가 되요^^

  15. 2013.06.04 14:3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16. 2013.06.04 18:0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17. Favicon of http://blog.daum.net/jungun_ BlogIcon 피러17 2013.06.05 05: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랜세월 집위에 옥상에
    빨래줄에서 걸린 낡고 낡은 빨래집게들을 본 기억이 납니다...
    프라스틱들이 낡고 삵고...부서지고...

    오해할 일들이 상당히 많은 그리스 로도스네요....
    빨랫줄에 널은 짙은색의 옷들도 강한 햇살탓에 변색되는군요.....
    어휴~~~
    정말 강력한 햇살이네요.ㅋㅋㅋ

  18. 2013.06.07 00: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19. 2013.06.08 10: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20.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6.08 16: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초대장은 마감되었습니다.
    다음에 다시 배포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1. Favicon of http://sydneyfood.tistory.com BlogIcon Florence 2013.12.16 13: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날씨가 호주 시드니와 비슷한 듯해요.

    저희가 호주에서 house painting을 하고 있는데 여기서 쓰는 외부 마감 페인트는 특수 자외선 차단제가 들어가요. 그래서 자외선이나 햇살에는 페인트가 강한데 바닷바람(소금기)에는 강하지 못해서, 바닷가 집을 칠할 때는 15년 대신 5-6년 마다 칠해 줘야 한다고 말합니다. 그래서 바닷가 근처에 사는 사람들은 차를 살 때 특수 코팅을 더한다고 하네요. 녹이 안쓸게...

    뉴질랜드에서 온 페인트 쟁이 한테 들은 말은 뉴질랜드닌 햇살이 더 심해서 뉴질랜드 페인트가 더 좋다고 합니다. 그리고 심한 온도 차에도 더 잘 견뎌 낸다고 해요. 호주는 그정도 온도차에 견디지 못해 뉴질랜드 에서는 잘 사용 안한다고 해요. 반면 뉴질랜드 제품은 여기서도 잘 팔리고요.

    사실 몇년전에 일본 Nippon Paint 라는 회사제품이 15년 개런티를 해준다고 하고 들어왔는데 5년안에 철수 하고 돌아갔습니다. Nippon Paint는 한국 노루표에 해당하는 제품이거든요. 문제가 외부 페인트였던 것 같아요. 일본 햇살은 그렇게 강하지 않고, 동료 페인트쟁이 물어 봤는데 잘 안발린다고 하더군요. 아마 일본과 호주에 사용되는 건출 외부 자재가 달랐을 거라는 생각이 들거든요. 여기 가정용 외부 페인트는 (가정용 하고 공업용이 있는데 - 공업용은 페인트 회사에서 사람을 불러서 제품에 대한 개런티를 받아야 해요. 일반 사람들이 사는 가정용 집과 공업용 건물이 좀 많이 다를 경우, 페인트 회사에서 특수로 만들어 주기도 한답니다.) 대체적으로 목재 하고 콘크리트 인데 그 외로 바르려고 하면 페인트 회사에다가 어떤 제품을 써야 하는지 물어 봐야 하거든요. Primer 하나로 해결되는 경우가 많은데 Primer 종류가 워낙 많아서 그것을 잘 선택하지 않으면 벗겨진답니다.

    남편이 한국에서 페인트 회사에서 근무했는데 내부 페인트는 한국 것 써도 되는데 외부는 안될 것 같다고 해요. 햇살이 너무 강해서....그런데 한국 것 쓰고 싶은 이유가 한국에서는 페인트 한말(15L) 가 1.5만원 정도 밖에 안하는데 여기서는 최소 $100. 자주 쓰는 제품은 한말에 $140-150 정도 해요. 거의 10배 차이가 나서 수입해서 쓰고 싶은데 규모가 작고 그에 따른 유통도 복잡할 것 같고, 일단 외부는 문제 될까봐 내부만 써야 하니 그냥 포기 아닌 포기를 하면서 살고 있답니다.

    좀 궁금해서 같은 회사 영국제품/호주제품을 봤는데 그 외부 마감 페인트가 호주날씨 특성을 고려해서 만들어 졌다고 써있네요. 영국은 제품은 외부/내부 차별은 안두네요. 제대로 바르면 40년 동안 바르지 않아도 제는 제품이라서 (통에 그렇게 써있어요) 3-4년 마다 발라야 한다는 그리스 제품 때문에 좀 놀랐어요. 저희는 보통 15년 개런티를 해주거든요. 해안가에 살면 5-6년으로 줄어들지만 말이에요.....



아이쿠.

정신 차려 보니 유월이네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했던 게 얼마 전 같은데 벌써 올해의 한 가운데 와 있다니

세월이 이렇게 빨리 흐르는 게 믿기지가 않습니다.



블로그에 글을 쓰면서 실수도 많고

(요즘은 노트북의 고장으로 데스크탑을 이용하는데 워드가 안 깔려 있는 게임에 최적화된 매니저 씨 컴퓨터라,

워드에 글을 미리 써서 오타 검열을 못하고 있기에 최근 유난히 맞춤법 오타가 많이 발생해 지적을 받기도 했습니다..ㅠㅠ)

그리스 시간으로 밤에 글을 써서 발행해 놓고, 아침에야 실수들이 눈에 들어와 머리 쥐어 뜯으며 보낸 시간의 충격을 다 합치면,

언젠가 하이킥에서 박하선이 부끄러움에 정말로 쥐구멍에 들어가버렸던 미스테리가,

제게도 일어날 지도 모르겠습니다.

(하루 이틀 안 보이면 그런 일이 난 줄로 여기시길^^)


블로그가 버거워서, 아이유의 노래 잔소리 후렴부의 "그만하자~그만하자~" 라고

칠단 고음을 생목으로 불러댈 때도 많지만

그래도 여러분과의 소통이 좋아서 여기까지 왔습니다.

가족


블로그를 운영하며 놀란 일들이 있습니다.

이렇게 전 세계에 계신 많은 분들이 들어 와 주신다는 것.(글로벌 코리아!)

한국 안에서도 다양한 지역, 다양한 일들을 하고 계신 분들이 들어 와 주신다는 것.(고맙습니다!)

주로 비밀댓글 남겨 주시지만, 그리스인들과 연애 중인 한국인이 세계 각지에 상당히 많다는 것.(질문 많이 하셔도 괜찮아요.^^)


모두 신기하고 감사한 일들입니다.


최대한 성심성의껏 댓글에 답글을 달았지만

어떤 날은 컨디선의 난조로 써 놓고 나중에 보면 충분치 못한 답글도 있었고,

여러분을 더 배려하지 못한 어투의 답글도 있더라구요.

참 죄송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끔 "읽기만 하다가 댓글을 처음 남겨요." 라며 커밍아웃 해주시는 독자님들 덕에 힘이 납니다.

매일 방문객의 숫자를 보면서

어떤 분들이 어떤 방식으로 읽고 계실까? 댓글은 안 쓰시지만 어떤 것을 느끼셨을까?

궁금할 때가 많습니다.

한 파워블로거께서 우연히 버스를 탔는데 앞 좌석에 앉은 여성이 갤럭시 노트로 본인 블로그의 글을 읽고 있는 것을 발견하시고는

차마 내가 그 사람이요, 라고 말할 수 없었지만 기분이 묘했다고 말씀하시는 것에 대해 읽은 적이 있었는데

(그러고보니 저 역시 이분 블로그에서는 댓글을 잘 달지 않고 눈팅만 신나게 하는 애독자이군요^^)

저는 파워블로거도 아니고, 한국에 사는 것이 아니다 보니 더더욱 독자님들에 대해 궁금할 수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늘 꾸준히 방문해 주시고 자주 댓글을 써 주시는 분들께도 무한 감사를 드립니다.

부족한 저인데 보내 주시는 따뜻한 시선들이

참 많이 힘이 됩니다.

엉엉감동의 도가니탕...


제가 만약 앞으로 육 개월 동안도 블로그에 글을 잘 써 나갈 수 있다면,

연말에 감사의 의미로 훈훈하게 작은 이벤트를 열까 합니다.

한번 포스팅할 '그리스 혹은 로도스에서만 구할 수 있는 공산품'들이 있는데요.

매력적인, 이 작지만 구하기 어려운 물건들을 세계 각지로 배송시켜 볼까 합니다.

어떤 방식으로 이벤트를 진행할 지는 그때 가서 말씀드릴게요.^^


한국의 여름 문을 열며 (남반구는 겨울이지요? 겨울 문을 열며)

여러분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었습니다.

좋은 날 오늘

특히 혼자 계신 분들, 식사 잘 챙겨드시는

그런 주말 되시길요!


감사합니다!





 

2013 년 6 월 1 일

그리스에서

꿋꿋한올리브나무 드림






Posted by 꿋꿋한올리브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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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Favicon of http://author-sooyoung.tistory.com BlogIcon author-sooyoung 2013.06.02 09: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매일 글을 쓰는 것 만으로도 대단하신대요~
    아마 저같으면 하지 못할거에요^^;;
    게다가 읽는 독자들까지 배려해주시네요.
    아마 이런 올리브나무님 마음이 글에도 배어있어 많은 분들이 오실거라 생각해요.

    올리브나무님 글로 아침을 시작하는 나름 열혈독자로써,
    그동안 나눠주신 많은 이야기들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쉬엄쉬엄, 가늘고 길~게,
    올리브나무님 오래 뵐수 있기를 바랍니다.

    좋은 주말되세요~*^^*

  3. 2013.06.02 11: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6.03 07: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아직 직접 만나지는 못 하셨군요!
      정말 많은 기대가 있으시겠어요~

      음..아무리 그리스인들의 보통의 연애방식과 정서가 있다해도
      모든 사람이 그 틀 안에 들어가는 것은 아니라, 일단 직접 만나보셔야 많은 부분들이 보이실 것 같아요.
      조만간 그리스인과 초기 연애를 하시는 분들을 위한 글도 한번 남길 생각이랍니다.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어요~

      로도스와 아테네는 비행기로 50분, 배로는 10 시간이 넘는 거리랍니다. 육로로 오실 수 있는 거리가 아니니 일부러 들르시는 것은 어려우실 듯 싶네요~ 그래도 말씀 감사해요^^

  4. 2013.06.02 12: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6.03 07: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정말 감사해요ㅠㅠ
      이렇게 응원해 주시니
      정말 힘이납니다~~~!!!!!

      이렇게 응원을 해 주셔서, 더더욱 힘 내서 열심히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사실 저도 한국어를 정말 사용하지 않아서 글은 그런저런 쓰는데도 말이 자꾸 느려지는 것 같아 요즘 책을 소리내어 읽고 있답니다. 대화할 사람이 없어 이런다는 게 좀 처량하긴해도,
      딸아이를 위해서라도 이렇게 해야겠다 싶습니다~~

  5. Favicon of http://blog.daum.net/happy-q BlogIcon 해피로즈 2013.06.02 12: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 쓰여진 올리브나무님의 포스트를 보고 가면서도 바빠서 댓글 달 시간없이 나가곤 할 때가 많은데,
    제 블에 거의ㅐ늘 댓글 달아주시는 걸 볼 때마다 얼마나 죄송한지..^^
    그래도 글은 잘 읽고 있답니다.
    제가 지금보다 조금 덜 바쁘게 지내게 되면 제가 미처 읽지 못한 몇달전의 글까지 읽어볼 생각은 늘 하고 있지요.
    올리브나무님의 포스팅, 언제나 훌륭하십니다. (이거 외람된 말씀이지요?^^)
    오래 화이팅 하시길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6.03 07: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감사해요~ 늘 바쁘시다는 것을 알고 있답니다.
      게다가 경주로 서울로 자주 왔다갔다 하시는데,
      당연히 이해한답니다. 해피로즈님^^

      이렇게 좋은 말씀해 주시니 얼마나 감사한지요~!
      덕분에 더 열심히 해 보겠습니다^^
      감사해요*^^*

  6. Favicon of http://rurbanlife.com BlogIcon 금선 2013.06.02 14: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마음과 같아서 뭐라 덧붙일 말이 없어요^^
    오늘은 몸이 아파서 쉬려고 했는데
    혹시나 기다리시는 분들 계실까 짧게라도 포스팅했어요.

    언젠가 매일 못하는 날이 오더라도
    추억이나 기억을 공유하신 분들이
    오래 기억해주는 블로거로 남고 싶어요. ^^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6.03 07: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
      그러시군요.^^
      정말 장수 블로거 분들이 참 존경스럽답니다.
      금선님의 포스팅을 좋아하는
      많은 분들이 찾고 계시니(저를 포함하여^^)
      우리 같이 힘 내기로!! 아자!!!!

  7. Favicon of http://blog.naver.com/55natasha BlogIcon 바다고양 2013.06.02 15: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즘 슬럼프와 잡생각에 빠져 포스팅을 반 포기하고 주변포스팅만 눈팅하던 저..
    올리브나무님 꺼 읽으니 스스로 반성이 돼요.
    1일 1포스팅이 보통 힘든 일이 아닌데 계속 하시는데다, 댓글에 일일이 답글하시고 이렇게 나눔까지 하시다니요.
    존경합니다~~~

  8. 희망 2013.06.02 16: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저는 지방에서 격주로 집에 올라오는 그런 아주 ** 같은 생활을
    하는데요. 회사 pc 가 금요일깨 뻑나서 새로 format 해버렸어요.
    즐겨찾기 다 날라가고..

    집에 올라오사서 토,일 쉬고 이제 pc 열어서 읽어 봅니다.
    여기도 찌는데요. 거기도 찌죠? 밥솥은 아니고..

    오늘글 잘 읽었습니다.
    6월.. 이제 반 하고 조금 남았어요.

    힘내시구요. 많이들 찾아 와서 읽어 주시지만 글 안올린 분들 엄청
    많을 겁니다.

    홧팅.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6.03 07: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그러시군요~!!!
      정말 바쁘게 생활하시는군요.
      아이구...그럼 참 잘 챙겨드시고 여러가지로 스스로 챙기셔야 하실 일이 많으시겠어요.
      즐겨찾기에 넣어주셔서 감사해요~!!!!
      희망님 덕분에 더 잘 해야겠다 그런 생각이 팍팍 든답니다^^
      감사해요*^^*

  9. cris 2013.06.02 17: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태리에서 저도 답장드립니다. 늘 소소한 일상의 행복을 엿볼 수 있게 해주셔서 고맙습니다. ^^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6.03 07: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cris님! 오랜만이에요.
      안 그래도 가끔 생각이 나서, 잘 지내시나 궁금했었어요.
      한국에 곧 들어가신다고 했었지요?
      여러가지로 분주하시겠어요~
      저도 요즘 이래 저래 정신이 없었답니다~
      이렇게 댓글이지만 오랜만에 뵈니 참 좋네요*^^*

  10. Favicon of https://salt418.tistory.com BlogIcon +소금+ 2013.06.02 18: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많은 분들이 올리브나무님 블로그에 오는 이유는 늘 정성껏 글을 쓰시기 때문일거에요~ ^^
    재밌고 때로는 짠하고~ ^^
    저도 덕분에 관심도 없던 그리스에 호감을 갖게 되었어요~ 공부도 하구요~~ㅎㅎ
    연말에 이벤트까지 하신다니 완전 감동입니다~~ ^^
    꼭 당첨되었으면.... 선물에 눈 먼 저입니다~~ㅋㅋㅋ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6.03 07: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하하..소금님~!
      이벤트를 기대해 주시니 정말 감사해요~~~
      제 글에 대해서도 좋게 이야기 해주시니,
      제가 몸 둘 바를 모르겠습니다.
      기대에 부응하도록 재미있게 이벤트도 열고 계속 열심히 해 나갈게요*^^*

  11. Favicon of http://blog.daum.net/kj9020000 BlogIcon 연두빛나무 2013.06.02 20: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 또한 지금도 눈팅만하는 블로그도 많아요.
    꿋꿋한 올리브님 블로그에 댓글을 달때도 많은 용기기 필요했습니다....ㅎㅎ
    꿋꿋한 올리브님의 성실한 답변에 저의 블로그 생활에 뉘우침도 되구요.
    저는 감정의 기복이 좀 심한 편이어서
    쳐질땐 성실한 답변달기도 힘들때도 있거든요.
    많은 힘과 기운을 뿜어주시니 도움이 많이 되어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6.03 07: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이쿠...
      정말 감사합니다!
      이렇게 말씀해 주시니, 더 잘 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연두빛나무님이 용기 내서 댓글 달아 주신 덕에
      또 제가 더 재미있게 글을 쓸 수 있는 것 같아요!
      감사해요*^^*

  12. 2013.06.02 21: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6.03 07: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그렇군요!!!
      저도 계신 곳에 한번 매니저 씨와 짧은 여행을 한 적 있었어요.
      여름엔 많이 덥다고 듣긴 했는데, 그 정도인 줄은 몰랐어요!
      저는 겨울에 갔었어요.
      이렇게 가면 안내도 해 주신다 하니,
      **님 덕분에라도 한번 다시 가야할까봐요^^
      아휴..더운게 건강 유의하시고,
      즐거운 한주 시작 되세요!!!
      감사합니다*^^*

  13. 포로리 2013.06.02 22: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렇다면 저도 안부 전합니다. 그리스 문화와 정서에 대해 많이 배우고 있고요. 회사에가면 그리스댁이 그러는데요...라면서 이야기도 해줍니다. 또 다림질하는 횟수가 많아졌습니다.ㅋㅋ 얕보이면 안되니까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6.03 07: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정말 감사합니다!
      이렇게 제 이야기를 다른 분들과도 나누신다니
      정말 더 책임감있게 해야겟다는 생각이 들어요^^
      다림질하는 횟수가 많아지셨다는 말씀에
      갑자기 웃음이 빵 터졌어요.
      사실 저도 글 올리기 전에 몇 시간이나 산 같이 다림질 했었거든요^^
      정말 공감이 되어서..ㅎㅎㅎㅎ

  14. Favicon of http://blog.daum.net/jungun_ BlogIcon 피러17 2013.06.02 23: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벌써 6월이네요....
    영어로 JUNE....제이름의 앞글자가 들어가는 의미가 쪼금은 섞인 6월1일이네요...
    올리브나무님 블로그를 찾아주시는분들이 하루에 1500여명 정도 되는거 같은데....
    그분들의 숫자에 비해 댓글들은 그다지 많은거 같지는 않은데....

    댓글을 찾아오시는 1500여명 모두다 다 달아주셔두....
    거기에 일일이 댓글에 대한 답글을 달아주시려면......어휴~하하하

    올리브나무님께서 올리신 요즘 올리신 글들에 꾸준히 달려지는
    요즘 정도의 댓글에 답글 달아주실려면 그것도 일일거 같아요.ㅋㅋㅋ
    매번 댓글에 답글 달아주시는 올리브 나무님 감사드립니다....

    블로그를 찾아주신는 분들을 위해 연말에 작은 이벤트를 하신다고 하니....
    괜히 고마우면서도 미안해지는 맘이네요...

    저는 그리스식 커피랑 프라뻬 맛이 너무너무 궁금해요...
    그래서 그 쓰다는 그리스식 커피 한통이랑 여름이면 일주일이면 한통으로 모자란다는 프라뻬 커피분말 두통을 ...
    거기에 하나더 로도스 스타벅스만의 이쁜 머그컵 큰거 하나도 구해보고 싶더라구요....
    한국의 저에게 보내주실수 없는지 조심스레 여쭈어 보고도 싶네요....

    비용이 얼마나 드는지 모르겠지만....비용은 제가 부담하는걸로요....
    아니면 7월에 한국에 오신다니깐 그때 짐이 많으실지 어떨지 모르겠는데....흐흐흐

    올리브나무님 편하신쪽으로 도움을 받아 구해서 한번 맛보고 싶네요....
    그리고 로도스 스타벅스만의 이쁜 스타벅스 머그컵 큰거도 하나 갖고 싶은데....
    어떻게든 철면피로 도움을 얻어 하나 구해서 갖고 싶네요....부끄부끄....

    그리스커피나 프라뻬를 한국에서 파는지도 한번 알아봐야겠어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6.03 07: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피러님!
      유월의 JUNE에 대해 특별한 느낌이 드시겠어요^^

      그리스 커피나 프라뻬는 한국에서는 파는 곳이 없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원하시면 사서 보내드릴 수는 있는데, 제가 한국에 갈 때 들고 나가기는 어려운 것 같아요. 워낙 들고 갈 수 있는 짐이 한정적이라서요~
      여기서 우편으로 보내드리면 총 얼마나 돈이 들지 한번 계산해 보고 알려드릴게요^^(2kg 미만의 경우와 이상의 경우 우편료 차이가 많이 나는데 컵 무개가 있어서 2kg가 넘을 수도 있을 것 같아요^^)

    • Favicon of http://blog.daum.net/jungun_ BlogIcon 피러17 2013.06.05 05: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어려운 부탁을 드렸는데....
      도움을 주신다고 하시니 감사합니다....

      과연 그릭 커피랑 프라뻬는 어떤 맛일지....
      분명 쓰다고 캑캑 거릴듯해요.ㅋㅋㅋ
      프라뻬도 다시 한번 찾아 읽었는데
      무척 쓰다고 쓰셨네요.ㅋㅋㅋ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6.05 07: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하하..그래도 설탕이나 크림을 잘 넣어드시면 괜찮답니다~커피 양도 조절할 수 있고요.
      금액이 대략은 나왔는데, 자세한 내용은 조만간 피러님 블로그에 남겨둘에요~ 원래 그리스 전통 커피는 포트가 필요하고, 프라뻬는 믹서가 필요한데 이게 작고 싼 휴대용도 있어서 가격을 알아보고 함께 보내드려야할지 어떨지 여쭤볼게요^^

  15. kiki09 2013.06.03 13: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러브레터라고 해서 설레는 마음으로 왔어요 ㅋㅋㅋ 연말 이벤트가 엄청 기다려지네요 에고 벌써부터 목 빼고 있으면 안되겠지요? ^^; 근데 제가 참 공짜를 좋아하지만요 경품이 걸린 각종 이벤트와는 너무나도 운이 없는 인간인지라..이번에도 저한테까지 기회가 올 지 모르겠어요 ㅋㅋ 착한 일 많이 하면 기회가 오려나요 ㅎㅎㅎ 경품 중 하나는 짐작 가는 품목이 있는데요 꾹 다물고 있을께요. 근데 이게 공산품이 맞는지...?;;; 토산품이라고 봐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만 암튼 모. ㅎㅎㅎㅎ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6.03 15: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하하하..감사합니다! kiki09님!
      이벤트를 이렇게 환영해 주시니 저도 차근차근 즐거운 마음으로 생각해 봐야겠어요~
      생각하신 토산품이 뭘까??? 생각해 봤는데 저도 떠오르는 게 있네요~^^ㅎㅎ
      근데 가급적이면 상하지 않는 공산품 중에서 특별하고 깨지기 쉽지 않은 작은 물건으로 보낼까 한답니다~
      멀리 배송하는 경우 내용물이 상할까 싶어성요^^

  16. 복실이네 2013.06.03 14: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 처음부터 규칙적으로 글을 올리지 않아서 지금도 한참 안올리고 있네요...ㅋㅋ
    아이랑 바깥에서 있는 시간이 많다 보니 집에 오면 요샌 컴을 잘 안켜게 되어요.
    가끔 스마트폰으로 글을 읽지만 것도 한계가 있고요.
    정말 대단하세요.
    읽고 답글 다는 것도 시간이 걸리는데...
    매일매일 글을 올리고 답글 달고 다른분 블로그 읽고 답글 달고 보통일이 아닌거 같아요.
    하시는 일도 많으신데요.
    그만큼 노력하시는 거라 생각되니...
    블로거로 생활한다는 것도 보통일이 아닌거 같아요.
    덕분에 그리스에 대해 많이 알고 글도 재미나게 써주셔서 즐거운 시간이 되었어요.
    저도 꾸준히 답글 다는 블로거가 몇분 안되는데...그중 한분이세요.
    글 며칠 안읽으면 무슨 글이 올라와있을까 궁금하게 하는 올리브나무님이세요.
    앞으로도 올리브나무님의 재미난 글 읽으며 행복한 시간을 쭈욱~ 갖고 싶네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6.03 16: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아~~복실이네님 정말 감사합니다!!!
      이렇게 늘 들러주셔서 읽어주시고 댓글도 달아주시니
      제가 도리어 정말 감사해요*^^*
      복실이네님은 아무래도 아직은 아드님이 손이 많이 가는 나이라, 더더욱 짬이 안 나실 것 같아요~
      복실이네님 댓글 덕에 더 힘내서
      앞으로도 재미있게 열심히 해 볼게요!
      아자아자!!*^^*

  17. kiki09 2013.06.03 16: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관리자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댓글입니다

  18. lahee.park 2013.06.04 11: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 회사에서 우연히 올리브님 블로그를 알게되었어요. 사실 연말이면 문닫는 회사라 계약직이긴 하지만. 회사에 있는거랑 돈받으면서 집에 있는거랑 차이가 없네요. ㅋ 해외에서 혼자 생활하면서 거주지는 다르지만, 나와 같은 고민이나 경험을 하시는 분들이 계셔서 위로가 됩니다. 앞으로도 좋은 정보와 좋은 글 부탁드려요! 올리브님 블로그는 저에게 그리스에 대해서 다시금 생각해보는 계기도 되었어요.한국에서 대학다니때 철학수업 열심히 들었는데. 그리스에 가보고 싶은 마음이 다시금 새록새록 드네요. :)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6.05 06: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정말 감사해요!
      그렇게 또 다른 곳에서 제 글을 읽어주시고, 또 응원해 주시니
      참 많이 힘이 됩니다.
      저도 lahee님 덕분에 호주 소식도 듣고, 정말 좋아요!
      철학수업을 들으시다니, 우와! 아무리 교양과목이라해도
      그건 참 쉽지 않은 공부인데 열심히 들으셨다는 말씀에 감탄합니다^^

    • lahee.park 2013.06.05 11: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하하하..사실은 수님이 영화랑 철학을 접합해서 이해하기 쉽게 가르쳐주셔서요.. 예로 뷰티풀 마인드와 피타고라스학파 이렇게요.뭐 지금은 영화밖에 기억이 안나네요;;

  19. kks 2013.06.10 00: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또 미소 짓고갑니다^^
    토산품ㅋㅋ 그것이겠군요~ㅋㅋ

  20. sweetP 2013.06.16 13: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매번 올라오는 글이 선물인걸요^^

  21. 동이 2013.11.08 15: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 일일이 달아주는 올리브나무님 저고 많이 놀랬어요. 꾸준히 올리는 글들도 그렇지만 정말이지 성실함에 놀라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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