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연애 중인 M양의

이성 친구 S군을 보며

 

 

 

 

 

 

 

 

몇 달 전, 그리스와 한국의 비밀연애에 대한 글을 썼었는데 기억하시나요?

못 보신 분들께서 M양의 상황을 아실 수 있도록 이전 글을 첨부해봅니다.

2013/02/01 - [신기한 그리스 문화] - 점잖은 여자들은 절대 모르는 그리스와 한국의 비밀연애.

 

  

 

 

지난 몇 달 간, 저는 집안 행사 때마다 이 M양을 마주쳐야 했습니다.

여전히 변한 것은 없이 M양의 부모님은 경제적으로 압박을 겪고 계시고, M양은 여전히 그 대궐 같은 집에 혼자 살면서 비수기인 겨울 시즌 동안 공과금 내는 것도 버거워하며 그렇게 살고 있습니다.

저는 이 M양을 이해해 보려고 여러 각도에서 그녀의 상황과 심리적인 부분에 대해서 생각해 보았었습니다.

혹시라도 편견을 갖고 그녀를 보는 게 아닐까, 혹시 내가 모르는 뭔가가 있는 것인가

생각하는 것이 피곤하지만 계속 생각할 수 밖에 없는 것이, 이러나 저러나 친척 모임에서 계속 마주쳐야 하는데

그런 그녀를 이런 고민들 없이 마주대하게 되면, 쳐다보기 조차 싫은 마음 때문에 제가 불편하기 때문입니다.

무엇을 어떻게 생각하더라도 그녀의 이러한 유부남과의 비밀연애가 합리화될 수는 없겠지만,

그간 제가 그녀에 대해 생각하면서 그녀의 비밀연애와 그녀가 벌이고 있는 상황에 대해, 광고지라도 만들어 가족들에게

뿌리고 싶은 것을 그렇게 하지 못하는 관계로 여기에 정리해 써 보겠습니다.

 

 

M양 부모님! 딸이 그렇게 해달라는 대로 해주면 어떻게 하나요?

 

M양의 부모님은 그녀를 정말 열심히 키웠습니다. 해달라는 것 다 해주며 그렇게 키웠습니다.

제가 M양의 어머님께 무슨 날이라 작은 선물을 한 적이 있었는데, 제가 보고 있는 앞에서 그 선물을 자기를 달라고 말하며

엄마에게서 빼앗아 가는 M양의 행동을 목격했던 적이 있습니다.  M양의 그런 행동은 다른 상황에서도 여러 번 있었고,

그런 그녀가 정말 이해가 되질 않았지만 '자식에서 뭐든 주는 게 가장 좋은 것이다.'라고 생각하는 그녀의 부모님의 철학

그녀를 그렇게 남의 남자라 해도 양심의 가책 없이 갖도록 만든 게 아닐까 싶습니다.

 

그렇지만 당신들은 자식을 사랑으로 건강한 심리상태로 잘 키웠다고 착각하시는 그 부모님들을 마주할 때마다,

이런 비밀연애를 알고 있는 저로서는 가슴이 답답할 뿐입니다.

 

 

M양! 왜 이성 친구 S군을 이용 하나요?

 

지난 달에 있었던 어느 하루 종일 먹는 국경일이었습니다.

그녀의 가족들은 저희 집에 찾아 왔었는데, 여기저기 인사를 하던 그녀가 제게 조용히 오더니 종이로 된 큰 커피 컵이 있냐고

물었습니다.

있다고 하자, 두 잔만 커피를 만들어 달라고 부탁하며 비밀연애 중인 그 남자와 같은 직장 동료 다른 남자인 S군이 우리 동네

근처를 지나는 중인데 커피를 주고 싶다는 것이었습니다.

상황을 파악한 저는 한숨이 나오는 걸 겨우 삼키고(정말 제 동생이었으면 머리털이라도 쥐어 뜯고 싶은 것을 참고),

일단 커피 두 잔을 만들어 건넸습니다.

잠시 후 그녀는 이성 친구이자 동료인 S군이 혼자 집에 들어섰고, 친척들 사이로 S군을 밀어 넣는 M양은 집 밖으로 몰래

사라졌습니다.

사람들은 "아~ 반가와 S군" 이라며 그의 근황을 물었고, 그는 약 30분 정도 이런 저런 이야길 친척들과 나누며 친척들에게

M양이 이 자리에 없다는 것을 미처 인식하지 못하도록 그녀의 바람막이가 되어 주었습니다.

이 외에도 M양은 저희 집에서 식사를 하다가 그 유부남에게 전화가 오기라도 하면 S군이라고 둘러대고 자리를 뜨곤 하는

것입니다.

그런 S군이 저는 너무 불쌍합니다.

왜냐하면 그는 M양을 굉장히 좋아하기 때문입니다. M양은 상당히 미인이고, 소극적인 듯 보이는 성격이지만 언제나 유혹하

는 듯한 손짓으로 조금 친해진 이성에게는 무심함을 가장한 스킨십을 하곤 하기 때문에, 순수한 남성이라면 이런 M양의

유혹에 넘어갈 가능성이 상당히 많습니다.

그렇게 S군을 여러 상황에서 자신의 비밀연애의 바람막이로 이용하는데도, 이 S군은 M양을 많이 좋아해서 이렇게 친구 사이

로라도 가까이 있으며 남고 싶어 하는 것이지요.

S군은 그녀의 비밀연애에 대해 지금은 그녀가 죽자고 지키려 하니 지지해주는 척 하지만, 어쩌면 이 비밀연애가 미래가

없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언젠가 그녀가 자신을 돌아봐 줄 수도 있다고 생각하며 그 자리를 지키고 있는 것일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저는 저렇게 사람 감정을 갖고 자기 편리할 대로 이용하는 M양이 참 속 터지는 것입니다.

그녀가 아무리 예쁘고 섹시하면 뭐하나요. 그녀 하나로 인해 속고 대궐 같은 집 대출금 내느라 허리 휘는 그녀의 부모나,

상대 남자의 아무 것도 모르는 뚱뚱한 아내나 (그 남자는 자신의 아내는 뚱뚱하고 직장 생활하고 애들 돌보느라 여성으로서의 매력을 잃어 너를 만난다며, 그녀에게 말했다는 군요. 그 말을 듣고 날씬하고 예쁜 자신을 자랑스러워하는 그녀가 한심하기 짝이 없었습니다. 본인도 여자이면서 아이 낳고 게다가 직장까지 다니며 삶에 열중하고 있는 아내를 한심하게 여기는 그런 남자의 말이 아무리 자신에 대한 칭찬이라 하더라도 거기에 박수를 쳐주다니요.)

무슨 죄가 있냔 말이지요.

 

제가 M양을 안 보고 살면 어쩌면 이 조차도 저와 상관 없는 일이라 생각하고 나 몰라라 할 수 있을지도 모르지만

그리스 문화가 사돈의 팔촌이라도 친척 모임에 언제든 나타날 수 있는 문화이다 보니, 저는 싫어도 M양과 그녀의 부모를

정말 자주 마주치게 되고 대화를 나누게 되고, M양의 이런 S군을 바람막이로 내세우는 행위도 목격해야 하고, M양의 연애

담도 들어야 하는 입장에 있다 보니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닌 것입니다.

더 이상 이렇게 마주치다가는 제가 속이 터지겠다 싶어, 얼마 전부터 특별 기도 시간을 갖기 시작했습니다.

왠 뜬금없이 기도 시간이냐 하시겠지만, 이 기도 시간이 끝나고 난 후 저는,  신중하게 이 비밀연애에 대해 누군가에게는

알리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 일에 대해 알아서 가장 해결이 빠른 사람은 그 남자의 아내입니다.

만약 M양의 부모님이 이 사실을 알게 되면, 뜯어 말리고 기함하고 난리가 나겠지만 그럴수록 M양은 더 그 남자를 놓지

못하고 집착할 것임에 분명하기 때문입니다. (그녀의 평소 부모에게 하는 행동으로 보아 충분히 그러고도 남습니다.) 

왜냐하면 M양은 그 나쁜 남자를 세상 둘도 없는 자신의 반쪽이라고 믿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걸 알기 때문에 여태 제가 그 가족 누구에게도 이 상황에 대해 밝히지 못한 것입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그의 행동으로 미루어 보아 그의 아내가 이 사실을 알게 되어 그 집이 뒤집어져 이혼하자 어쩌자

말이 나오게 되그는 이혼을 하는 게 아니라, 당장 M양과의 관계를 끊어 버릴 것이라는 사실입니다.

물론 M양은 그렇지 않을 것이라고 철썩 같이 믿고 있겠지만 말이지요.

어떻든 그렇게 되면 M양은 그제야 정신을 차리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사실 저는 그 남자의 집이나 아내에 대해 아는 정보가 없습니다.

그러나 알려고 들면 어떻게든 알아볼 수는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제가 알리기 전에 제발 좀 눈치 좀 챘으면 좋겠습니다.

어떻게 자기 남편이 3년이나 바람을, 그것도 자기도 얼굴 알고 만나면 인사하는 남편의 직장동료 여성과 바람을 피고 있는데

그걸 모르고 있는지 답답~~~~~~~~합니다.

그녀도 점잖은 클래식한 그리스 여자여서 일까요?

이런 이민자인 저도 그리스 여자, 혹은 남자들이 쉽게 이성에게 대시한다는 것을 알고 있는데

어떻게 그렇게 모를 수가 있을까 싶습니다.

 

정말 부디 상황 정리가 되어서, 제가 그 가족 얼굴을 매번 마주하면서 더 이상 스트레스 안 받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결과적으로 방패막이 S군에게 M양이 정착하게 될지, 그 또한 지켜보아야 할 일일 듯 싶습니다.

사실 S군을 위해서라면 다른 여자를 만나는 게 백 번 나은 일이지만, M양을 위해서라면 S군 같은 진국인 남자가

그 유부남보다는 백 배 나은 남자이니 말이지요. 

 

혹시 M양처럼 이런 비밀연애 중인 분이 이글을 보신다면

부디 정신차리시길 바랄게요.(그 남자, 결국 가정으로 돌아갈 것입니다.)

그리고 홀로이신 여성이시라면, 이런 유부들 나의 어려운 때에 빈틈을 노리고 의외로 쉽게 접근해 온답니다.

M양도 가장 힘들 때 찾아와 위로해 주었던 남자와 연애를 시작하게 된 이었거든요.

결혼한 남성 중, 자신의 아내가 결혼 후 몸매가 변했다고 이런 비밀연애를 꿈꾸시는 분 계신가요?

당신의 아내는 당신 가족을 돌보느라 그렇게 변했다구요.

홀로이신 남성들에게도 한 마디 꼬옥 부탁하고 싶은 게 있는데요.

부디.

여성을 외모로만 보고 다가서지 말아주세요. (아니시라고요?)

그렇다면 여러분의 이상형은요?

 

 

즐거운 토요일 저녁 되세요~

좋은하루

 

덧붙이지 않을까 하다가 댓글들을 보면서 여러분께 이 내용을 공개합니다.

 상담가의 입장에서 본 M양의 심리

 M양은 어릴 때부터 운동선수였습니다. 23 세 까지 프로 운동 선수였는데, 적정 체중을 유지해야하는 종목이라 늘 90 킬로 넘는 몸무게를 였다고

 합니다.

 그녀는 울면서 이런 과거를 제게 털어 놓은 적이 있었는데, 가장 예쁜 나이를 그렇게 살다보니 원래의 예쁜 미모도 당연히 돋보일 수 없었고,

 그래서 결혼 전 만났던 남자들 모두 M양을 이용만 하고 헤어졌다고 합니다. 첫 번째 남자 친구 역시 그녀와 한 번 잠자리를 하고 그녀를 차 버렸다

 지요.

 그런 그녀가 운동선수를 그만두고 다른 직업을 찾게 되고, 다이어트를 죽어라 하고 처음으로 자신의 예쁜 미모가 드러나게 되었을 때 찾아온 마마

 보이 남자와 덜컥 결혼을 결정해 버린 것입니다. 그녀는 자신을 예쁘다고 말해주는 남자를 처음 만났고, 그 남자가 어떤 남자인지 알아볼 만큼 세상

 물정 모르고 철이 없던 상태였습니다.

 어쩌면 당연한 수순처럼 이혼을 하고, 그녀는 그녀에게 다시 예쁘다고 말하며 위로를 해준 지금의 유부남을 만나게 된 것이지요.

 그녀는 지금도 거식증에 가까울만큼 다이어트에 집착을 합니다. 그녀의 부모는 그녀가 왜 그렇게 안 먹으려하는지 도무지 이해하지 못합니다.

 하루 한끼도 거의 먹지 않는 그녀는, 만일 그녀가 다시 조금이라도 살이 찌거나 하면 그 남자는 자신을 떠날꺼라는 두려움과, 어떤 남자도 자신을

 사랑해 주지 않을 거라는 두려움 속에서 음식을 거부하는 것이지요. 

 그녀가 하는 행위는 합리화 될 수 없고, 잘못된 점이지만

 그녀의 이런 과거로부터 받은 상처가 아물지 못하고 현재의 인간 관계까지 망치고 있음을 알 수 있는 것입니다.

 그녀가 부디 이 모든 상황을 극복하고 제대로 홀로 잘 설 수 있길 바란답니다.

 그녀에게 필요한 것은 남자가 아니라 진짜 사랑을 주고 받을 수 있는 그런 성숙한 사람과, 자기자신을 상처 없이 바라볼 수 있는 시선입니다.   

 남자의 사랑에 목마른 상처받은 그녀에게 권하고 싶은 곡은  미쓰에이의  "남자 없이 잘 살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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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꿋꿋한올리브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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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13.04.13 20: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3. Favicon of http://blogvlog.tistory.com BlogIcon 푸른. 2013.04.13 20: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오... 제가 읽는데도 가슴이 답답하네요 ㅠ_ㅠ
    그런것을 직접 보는 올리브나무님 얼마나 답답하실까요... ㅜ-ㅜ
    S군도 정말 힘들거 같습니다....
    저도 혼자이니 정신 바짝 차려야겠어요 >.<//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4.13 21: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게요. 푸른님. 이번 기회에 뭔가 해결점이 있길 바라고 있습니다.
      이렇게 더 이상은 못 지켜 보겠네요~~
      푸른님은 현명하시니 연애를 하셔도 좋은 분과 하실 것 같아요^^

  4. 민트맘 2013.04.13 21: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중간에서 정말 속이 터지고 머리도 터지시겠어요.
    철딱서니 없어도 어느 정도지 그 아가씨를 어쩌나요.
    제가 보기에는 딸을 그렇게 키운 부모님이 가장 큰 문제지만 만약 아신다면 얼마나 놀라실까요.
    윗 댓글의 분은 발각이 나도 그 남자는 다른 바람을 피울거라고 하셨지만
    그래도 저는 그리 된다면 그 분이 부인에게 돌아가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그냥 어떤 기회에 터져버렸으면 좋겠어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4.13 22: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 저도 그렇게 봐요. 민트맘님.
      본인도 끊지 못해 관계를 유지하는 듯한 그런 인상을 많이 받았거든요. 바람 자체가 목적이었다기 보다, 다들 외롭고 힘든상황에서 일이 벌어져 버렸구나 그런 생각이 들어요. 그래도 좀 더 정신을 똑바로 차리고 어떻게든 끊어냈어야하는데, 그렇게 하기에 시기가 넘어가 버린 것이지요. 게다가 여자는 이게 세상 둘도 없는 사랑이라도 되는 냥 여기고 있고 말이지요. 남자가 결국 아내에게 돌아간다면, 그게 아니었다는 걸 깨달을텐데, 싶습니다.
      어떻든...저도 정말 터지길 바라고 기도 중에 있답니다...
      더 이상은 두고 보고 있기가 버겁네요~

  5. Favicon of http://mrsnowwhite.tistory.com BlogIcon 아스타로트 2013.04.13 23: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 주변에 만약 M양 같은 친구가 있으면 정말 대하기 곤란할 것 같아요;;
    저한테 잘못한 것은 없지만 상식적으로 받아들이기 힘들어서 거리를 둘 것 같습니다;;
    만약 그 상대남이 M양을 두고 또 다른 애인을 만들었을 때 자기 기분이 어떨지 생각해 보면 알텐데 이기적인 사람에게 역지사지는 무리겠죠ㅠ
    전 M양이 제 친구가 아니라서 그런지 S군이랑 잘 되는 것도 왠지 싫네요;;
    적어도 자기가 한 일이 잘못이라는 걸 깨달을 정도로 좀 호되게 당했으면 좋겠거든요~(제가 너무 못됐나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4.13 23: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스타로트님 마음 이해해요.
      저도 아마 아예 남이었다면 그렇게 생각했을 것 같아요~
      뭐랄까요. 드라마같은 걸 볼 때 이런 M양 같은 캐릭터가 나오면
      저도 막 욕하며 보거든요.~^^

      그런데 저는 어떻든 친척이고, 그 부모님들이 좋은 분이시라 M양이 망가져서 무너지게 되면, 그 분들이 받으실 상처도 상당히 클텐데,
      그걸 원할 수는 없다보니 그런 저런 생각이 많이 드는 것 같아요~
      그리고 M양이 철딱서니 없긴해도, 그녀가 그런 철딱서니 없음으로 인해 선택했던 첫 번째 결혼에서 고생했던 과정 또한 지켜봤었기 때문에, 정신 차리길 바라기는 해도 불행해지진 않았으면 싶어요..
      에휴. 어려운 문제에요.

  6. 2013.04.13 23: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4.14 00: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게요..
      그런 일들이 있으셨군요..
      늘 더 사랑하는 사람이 더 많이 다친다는 님의 말씀... 공감가네요.

      근데 그 남자랑 결혼하게 되진 않을 것 같아요. 절대 아내랑 못 헤어질 태세에요. 안그래도 몇 번인가 M양이 그럴 수 없냐고 물어봤었나봐요. 근데 이혼하면 애들을 못 봐서 안 된다고 딱 잘라 말하더라는군요.
      이 둘은 얼른 정리가 되어야 하는 관계에여. 정말.~

  7. Favicon of http://blog.daum.net/mudoldol BlogIcon 산들이 2013.04.14 02: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연애, 동거, 결혼전 사귀기, 뭐... 그런 것들은 각자의 개인사라고 봅니다.
    자신의 마음도 알 수 없는 법... 다른 이의 연애담과 감정 상태를 알 수 없을 것 같아요.
    그저 어른이 된 이상, 잘 추수려 자기일은 자기가 알아서 잘 했으면 하네요...
    비록 보는 사람 눈은 안타깝게할지언정... 비밀연애하는 사람은 그나름대로의 고충이 있는 듯 하네요...
    참, 사람 관계는 이렇게 얽히고 섥히는가보네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4.14 03: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 역시 그렇게 생각해요. 산들이님. 이혼까지도요.
      개인사의 깊은 곳의 고충이나 이유를 밖에서는 다 알 수가 없지요.
      그리고 그것을 판단할 권리가 다른 사람에게 있는 것도 아니구요.

      다만, 그리스의 경우 워낙 가족끼리 엮여서 뭉치는 경우가 많다보니,
      전에 쓴 글에도 썼듯이 그녀의 부모님 경제 문제가 저희 집 사업과도 연결 되어 있고, 그 경제 문제를 일으킨 주인이 그녀이고, 또 그런 그녀의 비밀 연애의 방패 막이가 되어주는 S군을 자주 마주치는 저는 그가 불쌍하고, 한편으로는 M양이 심리가 이해가 되면서도 M양과 그 유부남이 아내와 아이들을 속이고 있는 것을 보면 속터지고
      그런 것이지요. 저도 이렇게 자주 보는 사이가 아니라면, 혹은 경제적으로 얽히지 않는다면, 신경을 안 쓰고 남일이구나 했을 것 같아요.
      그리스 문화가 그렇지가 못하네요.ㅠㅠ

  8. 한랑 2013.04.14 02: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심리상태가 이해가 되기는 하지만.. 그래도 유부남은 아니지요. 가정환경 탓도 있겠지요. 저도 부모님께 사랑 많이 받으면서 오냐오냐 자란편이긴 하지만, 그래도 선이라는게 있지요. 무조건 나좋다고 하면 좋나요? 그 부분이 M양 정말 이해가 안됩니다. 감언이설이라는걸 모를까요? 아무튼 보시는분께서 너무 답답하겠어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4.14 03: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답답...합니다. 한랑님.
      오죽하면 제가 이 부분을 두고 기도를 시작했을까요.
      뭔가 해결이 나지 않으면 이 상황이 끝나지 않을 것 같은데,
      쉽게 나서서 행동하기에는 여러 후폭풍이 문제가 있기 때문입니다.
      (솔직히 한국에서 상담일 할 때 이런 비슷한 상황의 여성이 유부남과 만나다가 부모가 알고 뜯어 말리자 자살미수를 저지른 경우도 보았습니다.제가 본 M양의 현재 심리 상태는 그녀와 별 다르지 않거든요. 그래서 부모가 아는 것은 지금으로서는 도움이 안 되는 상황이라고 봐요.)

  9. Favicon of http://ppippi51.tistory.com BlogIcon 장화신은 삐삐 2013.04.14 08: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편의 드라마를 보는것 같네요..ㅎㅎ;;
    이렇게 말하면 심한 표현인지 모르겠지만..M양은 아직 철없는 아이같네요.
    지금이야 행복하겠지만 그녀의 미래를 위해서도 결코 현명한 처신이라고 할 수 없네요.
    하지만 이런 내용은 개인적이 얘기니 아무말도 하지 못하고 모든걸 아시는
    올리브나무님은 답답하시겠어요. 저같으면 어쩜 거리를 둘런지 모르겠어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4.14 10: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라도 거리를 두고 싶어요. 삐삐님.
      시댁과 한 울타리에 살면서 집으로 찾아오는 친척들을 막을 수는 없으니 거리를 둘 수 없는 것이지요.
      해답이 나올거라고 생각해요. ~^^

  10. Favicon of https://salt418.tistory.com BlogIcon +소금+ 2013.04.14 10: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고고.. 올리브나무님의 갈등과 스트레스가 느껴집니다..얼마나 힘드실까요..ㅠㅠ
    차라리 안 보고 안 들으면 속편한데 그것도 쉽지 않으니.. 참...
    원래 하면 안돼는 일에 더 강한 유혹을 느끼게 되는데 그것이 죄의 속성이겠지요..
    정말 올바른 가치관을 갖고 있지 않으면 누구든 쉽게 유혹에 빠지게 되는 것 같아요..
    저도 M양을 위해, 올리브나무님을 위해 기도하겠습니다~ 힘내세요~!! ^^

  11. Favicon of http://indo4u.tistory.com BlogIcon 자칼타 2013.04.14 12: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예전에 학교 다닐때 한 친구(여자애)는 편의점 아르바이트 하면서 사장님과 사랑하게 되었는데..
    알고 보니 그 사장님이 결혼을 앞두고 있다는 거에요..
    그런데.. 사장님 하는 말이 "너를 더 사랑하지만 결혼은 현실이라 결혼은 와이프랑 하되, 사랑은 계속 너랑 하고 싶다"라고 했다고 합니다. ...
    사랑에는 참 안타깝고 말도 안되는 일들이 많은 것 같네요~

  12. Favicon of http://fishdream.tistory.com BlogIcon 류현 2013.04.14 12: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M양의 심리상태를 보면 이해가 일부 갑니다만 그렇다 해도 지금 그 유부남과는 확실한 정리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그리고 보아하니 S군은 M양의 반려로서 충분한 자격과 더불어 마음도 확실하신 분인 것 같네요

    섬세함과는 거리가 먼 삭막한 남성이다 보니 이렇게 무감정한 해결책을 내놓는 것 같지만요 그 유부남의 아내분에게
    진실을 알리는 것이 일단 선결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그러면 올리브나무님이 말씀해주신 그리스 문화대로 유부남은
    가정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M양과의 관계를 정리할 것이고 그러면 일단 제일 큰 문제가 "표면적"으로는 해결되지
    않을까요?

    물론 그 과정에서 M양이 받게 될 정신적 충격이나 상처는 크겠지만요 희망을 걸 수 있는 S군의 존재때문에
    저는 이런 과격한 해결책을 제시하는 것이랍니다. 아울러 올리브나무님 같이 주변에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섬세한
    배려심이 돋보이는 여성친척분들이 감성적 도움을 주신다면 모두가 행복할 수 있는 시간이 빨리 다가오지 않을까요?

    오지랖이라면 죄송합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4.14 16: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어머! 류현님.100% 공감이에요!!!
      류현님 말씀대로 저도 그 아내에게 뛰어가서 당장이라도 알리고 싶어요. 그런데 어떻든 적은 후유증으로 일이 해결되길 바라다보니
      그래서 익명으로 편지를 써 볼까도 생각 중이고 별의 별 생각을 다 하는 중인데요.
      곧 결정을 할 수 있을거라고 보고 있답니다..신중하게 기도 중이랍니다^^

  13. 무탄트 2013.04.14 13: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참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할 속터지는 상황이네요. 그렇다고 올리브나무님이 직접 행동에 옮기시기엔, 친구분의 경우처럼 그 폐해가 올리브나무님에게 돌아갈 수도 있는 상황이니, 이럴 땐 어떻게 하면 좋을까 잠시 상상해 봤어요.
    두 사람이 우연히 같이 있는 사진을 찍어서 그 남자의 아내에게 이름없이 보내는 것 같은 거요(삼류드라마 너무 많이 봤나봐요. ㅡㅡ;). 덧붙임글을 읽으니 한편으로는 M양이 안쓰럽기도 하지만, 그런 어쩡쩡한 관계는 결국 자신에게도 독이 되어 돌아올 수 있는 부분이니 하루라도 빨리 정리하는 게 본인에게도 좋을텐데요. 이럴 땐 제가 홍길동이나 전우치이면 좋겠어요. 휙리릭 그쪽으로 가서 슈욱 요술을 부려서 상황종료하고 뿅하고 돌아오면, 올리브나무님의 불편함을 조금이라도 덜어드릴 수 있을텐데... 그 두 사람이 헤어지는 행복한(?) 결말을 맺을 수 있도록 기를 불어넣을게요. s군의 보는 눈도 높아지길... 올리브나무님의 바램대로 외모가 아니라 사람의 마음을 보는 눈 말예요. 즐거운 주말 되세요. ^^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4.14 16: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무탄트님.~
      저도 익명으로 증거를 첨부해 편지를 보내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해요.
      지금 M양의 상황을 알고 있는 사람은 저와 다른 M양의 친구 둘 뿐인데요. 그 M양의 친구 역시 M양과 비슷한 사고를 갖고 있어서,
      네가 하고 싶은데로 살아~~이렇게 불을 지치는 모양이더라구요.
      어떻든..정말 안 봐도 되는 사이면 상관 하고 싶지도 않고, 모른 척 하고 싶은데, 자주 보면 1주일에 한번씩 집에 오는데, 오면 그 동안 연애담을 털어 놓을 곳이 없으니 주욱 쏟아놓고, 초반엔 그녀에게 알아듣게 얘기했다가 도리어 계속 숨 넘어갈 듯 울기만 해서, 이러다가 사람 잡겠다 싶어서 더 이상 직접적인 충고 없이 듣고만 있답니다.
      어떻든.. 좋은 말씀 감사해요. 무탄트님. *^^*

  14. Favicon of http://strangerca.tistory.com BlogIcon 이방인 씨 2013.04.14 13: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유 아유~ 저번에 글 읽으면서 제 속이 터졌는데 자주 마주쳐야하는 올리브나무님의 속은 어떨까 짐작해 봅니다. 세상에서 제일 예의 없는 사랑이라는 불륜을 저지르고 있는 M양과 유부남은 얄밉고, 속고 있는 유부남의 부인은 같은 여자 입장으로 너무나 가엽고, S군은 정말 안쓰럽네요. 이게 도대체 무슨 4각관계란 말입니까. 차라리 확 비밀을 폭로할 수 있을 정도로 잘 모르는 사이라면 오히려 올리브나무님이 편하실텐데 난처하시겠네요. 저 같아도 양심상 부인에게 밝히고 싶다가도 M양과의 관계 때문에 망설여질 것 같아요. 이거야 원... 솔로몬의 지혜를 주소서~!! 네요. 하루 빨리 올리브나무님께 평화가 깃들기를 기원합니다. ^^;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4.14 17: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감사해요ㅠㅠ~이방인님~~^^
      그렇지요. 왠 4각 관계인가 싶어요..
      예전에 일 하는 동안 맨토로 삼았던 한 경제인이 계시는데,
      그분이 무슨 미팅 중에 이런 말을 하신 적이 있어요.
      "자유라는 것은 양 팔을 쭉 뻗어 제 자리에서 한 바퀴를 돌아도,
      주변의 누구도 다치지 않게 하는 것이 진정한 의미의 자유이다."
      라구요.
      갑자기 그 말이 생각이 나네요.~

  15. Favicon of http://badstuber.tistory.com BlogIcon G1* 2013.04.15 00: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답답한 일화네요ㅠㅠ
    그리스나 한국이나 바람피는 남녀들의 말은 똑같군요.... 남들이 다 아는 결론을 자기만 눈감고 모른척하고 끝으로 뛰어드는것두요....
    이런 상황은 참 끼어들어도 본인이 자각 못하면 욕만 바가지로 먹고... 그대로 냅두자니 열불터지고 그런...ㅎㅎㅎ 심정에 공감 백만개!!!
    더 신기한건 저런분들 옆에 B군 같이 저렇게 괜찮은 분들이 있다는거....
    그저 잘 해결되길 바랄뿐이네요

  16. Favicon of http://blog.daum.net/jungun_ BlogIcon 피러17 2013.04.15 03: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올리브나무님이 얼마나 답답하셨으면 하는 생각이 먼저 듭니다....ㅋㅋㅋ
    에휴~왜 그렇게 사시는지....
    이해가 안갑니다...ㅋㅋㅋ

    구지 유뷰남을 만날이유가 없을텐데...
    올리브나무님이 따끔하게 한마디 해주셨으면 합니다...
    정신차리고 제대로 된 남자 만나라고요.ㅋㅋㅋ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4.15 05: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게요. 피러님.~ㅠㅠ
      따끔하게 까지는 아니어도, 넌지시 충고는 해보았는데
      위에 댓글에도 썼듯이 폭풍 눈물을 흘리고 자기는 그러면 죽을거라고 울고불고 난리를 치는 바람에, 사람 잡겠다 싶어서 다시 그런 말을 못 꺼내고 있답니다.ㅠㅠ

  17. 동경언니 2013.04.15 17: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흠.....저는이제 21살이 된 딸하나를 키우며 16년째 줄곧 싱글로 살고 있습니다.
    그걸 자랑하려는게 아니라,(도리어 부끄럽다능....ㅠㅠ), 참 여자 혼자다 보면 숱한 유혹이 있었습니다(어디까지나 과거형).
    여자를 유혹하고 기분에 맞춰 주는 거, 유부남이 더 능숙한 경우가 많습니다.
    늘 보던 거래처 직원인 연하의 핸섬남이 제게 댓쉬해 왔을 때는 여자로서 솔직히 기분나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그 멋진 남자님은 왼손 약지에 버젓이 웨딩링을 끼고 있었고요,
    이 차가운 인상의 누나가 생긴대로 비즈니스적으로 만! 대해 줬습니다.
    그러다 결국 어느 날, 회사에 들어 온 그의 뺨을 제가 다짜고짜 후려쳤다능......

    왜냐고요?
    뭔 꽃다발하고 T자 속옷을 택배로 보냈더라고요..
    이 $%#£#넘이 날 뭘로 보고?! 부글 부글 끓다가 보자마자 거의 주먹에 가까운 따귀를...ㅡㅡ;;
    니 부인한테나 잘하라고 소리쳤는데요, 그 다음부터는 같은 회사 능구렁이 들도 찍! 조용해졌답니다.
    이제 제 딸이 꽃같은 여자이지요.
    지가 살라믄 저랑 같이 서로 성장할 수 밖에 없었기에 애잔하긴 하지만,
    그래서 뿌듯한 딸래미입니다.
    ........도저히 무조건 다 주는게 좋은 부모라고 생각할 수가 없네요.
    올리브 나무님의 이 글에 나오는 분들, 참 안타깝고 답답합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4.15 17: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동경언니님!
      대단하십니다!!!!!!!!
      혼자 딸을 그렇게 멋진 성인으로 키워내시다니,
      그 세월에 대해 다 알 수 없지만, 얼마나 어려움이 많았을까 그렇지만 얼마나 많은 순가 딸아이 때문에 다시 일어섰을까
      저도 딸을 키우는 엄마라...짐작이 되어집니다...

      그런 이상한 남자들에게 화끈하게 한 대 날려주신 동경언니님!
      따님께서 정말 자랑스러워 하시는 엄마실거라는 생각이 들어요~!
      그리고 꽃같은 따님처럼,
      아직 꽃같으신 동경언니님께도 언젠가는
      좋은 인연이 찾아와 주면 좋겠다고 생각해 본답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18. 2013.04.16 03: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19. 2013.05.04 16: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5.04 23: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염려해 주셔서 감사해요^^
      저 역시 제가 밝혀야겠다고 생각하기보다는요..
      비밀편지를 보내는 방법을 고려하고 있는데,
      그보다는 자연스럽게 해결되길 바라고 있지요^^

  20. Favicon of http://fruitfulife.net BlogIcon 열매맺는나무 2013.10.24 17: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런 속사정이 있었던 것이었군요. 사정을 알고 보니 M도 정말 불쌍한 여인인데.. 정말정말 제 짝을 만나 행복해지기 바래요.
    에휴…^^;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0.25 16: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도 정말 기도하는 부분이랍니다.
      그 남자만 보면 화가 나고 정말 꼴 보기 싫은데, M양 직장에서 가끔 마주칠 때 제게 친한 척 하면, 속이 막 뒤집어지고 그래요...
      그렇지만 오늘도 저는 기도한답니다!!

  21. 샐비어 2014.05.13 17: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M양 정신과상담 받아야 하지 않을까요? 기분나쁘게 듣진 마세요ㅠㅠㅠ
    아름답고 인기도 많은 여자인데 과거의 상처때문에
    나쁜 남자를 만나고 있는 것 같아서요 .
    올리브나무님이 M양의 심리상태를 분석한 것보니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게
    M양이 행복하게 사는데 큰 도움이 될 것 같아서요^^

    듣고싶지 않은 M양의 얘기를 묵묵히 들어야하는 올리브나무님 피곤하시겠어요ㅠㅠ
    그 입 다물고 정신차려!!! 하면서 등짝을 빡!!!!!! 때려줄 수도 없고ㅋㅋㅋㅋ
    암튼 빨리 헤어지고 S군 이랑 잘 되길 바랄게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5.14 16: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맞는 말씀이세요.. 샐비어님. 그런데, 본인이 의지가 있거나 가족들이 의지가 있어야 이런 상황이 개선이 될 텐데, 제 다른 글 중에 "마피아" 라고 검색하시면 가족 문화에 대한 글이 있는데, 그 글에서 아마 가족들의 입장에 대해 확인하실 수 있을 거에요.
      저도 부디 뭔가 해결이 났으면 좋겠습니다ㅠㅠ

 

 

 

 

 

 

 

그리스에서 고양이들과 처음으로

 

친구가 되다.

 

 

  년 전쯤 꽤 유명한 경제학자의 강의를 듣는데, 사업을 하고 사람들을 어우르기 위해서는 먼저 처음 보는 사람을 빨리 파악하는 것이 중요한 포인트라며 아이스브레이킹(처음 만난 사람과 어색한 분위기를 부드럽게 하는 것의 일반적인 명칭) 심리테스트를 알려주었습니다. 그 후 오랫동안 이 테스트를 시행하면서 꽤 정확한 결과를 도출한다고 판단했었기에, 동물과 관련된 이 심리테스트를 고양이 얘기에 앞서 공개할까 합니다 

 

반드시 답을 먼저 적어보시고, 난 후에 결과를 보시기 바랍니다.

 

 

질문 : 내가 가장 좋아하는 동물 세 가지와

그 동물을 좋아하는 이유를 순서대로 적어주세요.

답변의 예

첫째, 판다 (귀여우니까)

둘째, 진돗개 (충성스러우니까)

셋째, 고양이 (깔끔하니까)

 

여러분도 답을 적어 보셨나요?

그럼 결과를 공개합니다.

 

5.

  4.

    3.

      2.

        1.

          0.

 

첫 번째 동물내가 생각하는 나 자신입니다.

두 번째 동물남이 나를 이렇게 생각할 것이다라는 나의 무의식입니다.

세 번째 동물나의 이상형입니다.

 

동물이 어떤 동물이냐보다는 좋아하는 이유가 더 중요하답니다.

예전에 세 명의 동료가 세 번째 동물로 을 골랐는데요,

나를 태우고 달려줄 것 같아서’ ‘말 갈퀴가 부드러워서’ ‘영혼을 교감할 수 있는 동물인 것 같아서라고 각각 다른 이유를 말했습니다. 실제 첫 번째 여성은 기댈 수 있는 남자를, 두 번째 여성은 털이 많은 남자를, 세 번째 여성은 대화가 잘 통하는 남자를 평소 이상형으로 꼽았었습니다.

 

  혹시 짐작하셨나요? 심리테스트 질문 바로 아래 예로 든 답변은, 십 년 전 제가 했던 답변이었습니다.

 

  저는 판다 같이 귀엽진 않지만 가까운 사람에게만은 애교를 부리다 보니 판다라고 답변한 것 같아요^^;;

라고 이 질문을 던진 경제학자에게 양손을 휘저으며 손 사례를 쳐야 했던 민망한 상황이 발생하긴 했지만요. 

 

렇듯, 고양이는 제게 있어 깔끔한 동물이라는 인식만 있을 뿐, 별 다른 추억이 없는 동물이었습니다. 서울 인구 밀집지역에서 나고 자라 삼십오 년 넘게 아파트에서만 살아왔었던 저에게 고양이는 밤에 아기울음소리처럼 미용미용 울어대고, 가끔 지하주차장 차 아래 숨어 있다가 차문을 열 때 놀래 키며 뛰쳐나오는 존재였었습니다.

 

 그리스에 와서 처음으로 개별 주택에 살게 되면서 그리스에는 TV에서나 보았던 희한한 동물과 곤충이 많다는 사실을 막 깨닫기 시작했을 때, 첫 경이로움을 주었던 동물이 바로 고양이였습니다.

 

 

 

<그리스는 고양이들이 살기 좋은 환경 덕에 고양이가 참 많습니다.

한 번쯤 봤음직한 이런 그리스 사진에 고양이가 자주 등장하는 이유도 그 때문입니다. 출처-google>

 

리스로 이사 온지 한달 쯤 되었을 때의 일입니다.

같은 마당의 뒷집에 살고 계신 시어머님께서 그리스 주택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집 바깥에 지어둔 부엌(이에 대해서는 다음에 포스팅 할게요)에 들어가셨다가 화들짝 소리를 지르셨습니다.

 

       아니, 이 것들이!!!!!

 

무슨 일이냐고 묻는 제게

       아냐, 너 이리 오지마. 나중에 설명할게!! 라셨지요.

 

한 시간쯤 지났을까, 나가보니 뒷마당 한 켠에 위 사진의 새끼 고양이 두 마리가 박스 속에 들어가 있었고, 어미는 끙끙대며 그 앞에서 상자 안팎을 들락거리고 있었습니다.

 

어미 고양이가 조금 열려있던 부엌문을 밀고 들어가서 밤 사이 거기에 아기들을 낳은 것이었습니다. 피와 분비물과 아기 고양이들로 범법이 된 부엌 상태에 어머님은 기겁을 하며 소릴 지르신 것이지만, 그런 일들을 살면서 한 두 번 겪어 보신 게 아닌지라 척척 치우시고 일 처리를 하신 것이었습니다.

 

그렇게 어미 고양이 까페(καφέ 그리스어로 짙은 갈색), 쌍둥이 아스프로(άσπρο흰색)마브로(μαύρο검은색)는 그날로부터 매일 보지 않으면 허전한, 반은 야생고양이 반은 집 고양이로 저와 함께 지내게 되었습니다.

 

<아기 고양이었던 아스프로를 안고 처음으로 고양이를 만져보는 딸아이, 그리고 시누이.

얼굴은 딸아이의 로망 라푼젤로 대신합니다.>

 

고양이에 대한 이야기는 앞으로 계속될 이야기이므로, 카페, 마브로, 아스프로의 이야기는 다음 편에 다시 나누기로 하구요.

 

 마지막으로 십 년이 지난 지금, 위의 심리 테스트의 결과를 다 알지만 그냥 지금 좋아하는 동물만 생각하면서 다시 한 번 해보았습니다. 제 답은 이렇습니다.

 

고양이. 정말 사랑스럽고 나의 한국말도 다 들어 주니까.

          (내가 사랑스럽다고 생각하는 걸까요? 적어도 가족에게는^^)

유럽사냥개. 보기와 달리 친해지면 더할 수 없는 위로를 주니까.

       (남들이 나를 잘 봐줄 거라고 착각 하고 있는 걸까요--;;)

갈색 큰곰. 힘이 세고 배를 안으면 푸근하고 좋을 것 같으니까.

       (제 남편이 정확히 이렇군요.)

 

제게 있어서 그리스 고양이들처럼,

여러분에겐 오늘 어떤 이작은 위로가 되었나요?

여러분의 심리테스트 결과도 궁금합니다.

Posted by 꿋꿋한올리브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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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trangerca.tistory.com BlogIcon 이방인 씨 2013.01.06 07: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답변 보기전에 먼저 떠올린 게, 첫번째는 고양이 (성깔있고 우아해서) 두번째는 사자 (멋있으니까) 세번째는 호랑이 (용맹하니까) 였어요. 그렇다면 저는 저를 고양이라고 생각하고 남들은 사자라고 생각할 것이고, 제가 원하는 남자는 호랑이! 저 이 테스트 완전 마음에 듭니다!!! 이대로 라면 저는 결혼하면 라이거를 낳겠군요. ㅎㅎㅎ

  2.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1.07 05: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하하하하. 스스로를 성깔있고 우아하다고 생각하시는 이방인님, 그러나 다른 사람들은 이방인님을 저처럼 멋있게 보는군요!!! 용맹한 남자가 찾아올 것 같아요. 근데 호랑이라니 왜 저는 런닝맨의 김종국이 떠 오르지요^^

    • Favicon of http://strangerca.tistory.com BlogIcon 이방인 씨 2013.01.09 14: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우아함과는 거리가 멀지만 확실히 성깔은 있습니다. ^^;; 아, 근데 저 김종국 싫어요!! 전 브래드 피트가 좋아요. 하지만 이미 남의 남자.... ㅠ_ㅠ (남의 남자가 아니면 뭐가 달라지나?? ㅋㅋㅋ)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1.11 03: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ㅎㅎㅎㅎㅎ. 그래도 훈남 배우들이 품절남이 되면 어쩐지 아쉬운 기분은 어쩔 수 없나봐요.~~~~~~~건강하면서 느낌있는 남자를 좋아하시는군요. 저는 브래드 피트의 아이들 사진을 보면서 감탄할때가 많은데..어쩌면 저렇게들 귀여우면서 이쁠까. 심지어 입양한 아이들까지도 귀티가 좔좔...자꾸 보면 닮는다더니 아빠 엄마를 닮아서 일까요.^^;;

  3. 역량 2013.01.13 11: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헉.. 나의 이상형은 섹쉬한 사람이었어요. 그럼 내 남편은 뭐냐고.....ㅠ

  4. Favicon of http://blog.daum.net/jungun_ BlogIcon 피러17 2013.03.20 03: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잉글리쉬 불독,두번째도 불독,세번째도 불독같아요...
    요즘 잉글리쉬 불독에 빠져 있거든요.ㅋㅋㅋ

    작년에 4살짜리 흰둥이 잉글리쉬 불독 암놈을 4개월 길러봤거든요...
    험악한 외모와 덩치에 비해 엄청 순하고,엄청 사람 조아하고, 조아한다는 표시인
    핥아주는거 조아하고...풍부한 얼굴표정에 완전 빠졌네요....

    엄청 큰 머리와 얼굴 주름과 큰눈....
    사람같다는 느낌이 마니 들었답니다.

    착한 그아이를 깜찍이라 이름 지어줬는데....
    뒷감당이 안되 다른곳으로 떠나 보냈지요.에휴~

  5. ㅎㅎ 2013.04.03 14: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가장 좋아하는 동물이 1. 고양이, 2.여우, 3. 개인데 재밌네요 ㅋㅋ 사실 제 성격이 고양이의 습성이랑 많이 비슷한 것 같아요. 자립심이 강하면서도 가끔씩은 다른 이에게 기대고 싶고.. 생활습관도 닮았네요. 잠자는 걸 아주 좋아하는 게 ㅋㅋ 제 소원이 고양이가 많은 동네에서 사는 건데, 언젠가 그리스로 여행가고 싶습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4.03 15: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ㅎㅎ님~ 그리스에 오시면 정말 즐거워 하시겠어요~
      고양이 천국이에요.
      물론 고양이를 싫어하고 학대하는 사람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대개는 음식도 나누어 주고, 그냥 잘 대해 주는 편이라
      더 많은 것 같아요.
      그냥 길 가다가도 쉽게 볼 수 있는 게 고양이라서
      고양이 덕에 웃을 일도 참 많답니다.
      설문을 재미있게 답해보셔서 저도 즐겁네요~~^^

  6. 릴리안 2013.05.05 17: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꿋꿋한올리브나무님~

    이방인님의 블로그 통하여 놀러왔답니다.

    제 유년기에 읽었던 <나의 라임 오렌지나무>가 좋은 기억으로 남아서.
    왠지 모르게 올리브나무님이 반갑습니다. ^-^


    심리테스트. 저도 해보았는데.
    1. 개 (순수한 충실한)
    2. 고양이 (센스 독립적)
    3. 돌고래 (자유 낭만)

    흠... 나에게 이런 면이 있었단 말이쥐?? 하며 돌아보았습니다.

    즐거운 일요일 보내세요 !

  7. 루리 2013.07.24 00: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올리브나무님~안녕하세요?
    다음에서 둘러보다가 들어왔어요.
    스스로 예쁘다고 생각하다니
    좀 충격받았어요ㅎㅎ

  8. 동이 2013.11.02 00: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아~ 귀엽다니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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