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신년맞이 파티 때 케이크는 다른 가족들이, 요리는 제가 담당했었다는 말씀을 드렸었는데요.

참석자 수가 많으니, 늘 여러가지 종류의 많은 양을 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럼, 이날 요리했던 음식들의 일부를 소개하자면요.

 

삶은 문어와 치즈, 토마토, 칠리 소스를 이용한 그리스 요리입니다.

 

가족들이 그도록 기다렸던 한국음식 잡채입니다. 그리스는 겨울엔 시금치를 구하기가 쉽지 않아

주 야채로 오이, 당근, 버섯, 양파, 다양한 파프리카를 사용했습니다.

 

올리브나무 표 닭가슴살 시저 샐러드감자 달걀 샌드위치 입니다.

레시피는 다음에 한번 소개하도록 할게요.

 

 

이런 요리와 함께, 밥과 야채에 간을 해서 계란 옷을 입혀 굽는 계란밥도 만들었습니다.

이 계란밥은 요리사 시누이와 딸아이가 가장 기다렸던 요리인데요. 두 마리아나 양이 이렇게나 기다린 이유는 이 밥이 한 번 먹으면 자꾸 손이 가는 그런 종류의 요리이기 때문입니다. (유난히 그런 요리가 있지요?^^)

 

 

사실 이 계란밥은 제가 어릴 때부터 한국에 계신 친정 엄마가 해 주셨던 요리인데요. 어릴 때부터 자주 얻어 먹으며 옆에서 같이 요리를 하다 보니, 나이가 들어 제 딸아이에게도 이 요리를 해 주게 되었고, 이제는 그리스인 가족들도 좋아하는 한국음식이 되었습니다.

지금도 딸아이는 학교 소풍을 갈 때, 이날은 특별한 날이니 그리스식 샌드위치가 아닌 계란밥을 싸가는 날로 생각하고 있는데요. 1학년 때 부모 동반 첫 소풍에서는 소풍 장소에 도착하자마자 계란밥부터 꺼내 엄청나게 열중하며 먹어서 모든 엄마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했던 적이 있습니다.

'올리브나무, 애 아침 굶긴 거야?"

"그럴 리가…쟤가 어디 굶고 참을 수 있는 애야?"

ㅎㅎㅎ

  

이 계란밥의 레시피는 아주 간단합니다.

 

 

먹어도 먹어도 자꾸 손이가는

계란밥

 1. 내가 좋아하는 야채들(당근, 오이, 호박, 파프리카, 버섯, 양파), 햄이 소세지를 아주 작게 썰어 줍니다. (한국에 살 땐, 단무지도 넣었었는데, 단무지를 넣을 경우 오이가 없어도 시원하더라고요.)

 

 2. 밥과 달걀과 1번 재료를 잘 섞어 줍니다.

    (저는 밥 양을 공기밥 네 개 정도, 달걀을 네 개 사용했습니다.)

 

 3. 소금, 후추, 참기름 약간을 넣어 적절히 간이 되도록 잘 섞어 줍니다.

 4. 예열한 팬에 기름을 두르고, 숟가락 크기로 떠서 구워줍니다.

 5. 적절히 구워지면 뒤집어서 구워줍니다.

 * 주의 : 중간 중간 기름을 보충하며 구워줍니다. 그렇지 않으면 거나 재료가 흩어져버릴 수 있어요.

 * 그리스인들에게 내 놓을 때는 케찹과 머스터드를 찍어 먹도록 소스 접시함께 놓았습니다.

 

 

 

또한 이번 파티에는 이제껏 그리스인들에게 그다지 반응이 좋지 않았던 탕수육을, 지중해식 요리 재료를 섞어 살짝 변형해서 시도해 보았는데요.

기존 탕수육이 반응이 좋지 않았던 이유는, 그리스인들은 요리에 단 맛이 많이 가미된 것을 좋아하지 않아서 일반 가정식 그리스 요리들이 한국 요리보다는 당연히 단 맛이 적고, 서유럽 요리들보다도 단맛이 덜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제가 한국에 존재하는 모든 요리를 알 수는 없지만 그래도 한식조리사 자격을 획득할 때 궁중요리 까지도 접해보았기 때문에, 나라 간의 요리 맛이나 레시피를 비교할 수는 있을 것 같습니다. 대신 그리스의 디저트 류는 한국의 그것보다 훨씬 단맛이 강합니다.)  

이렇게 그리스 이민 초기, 일반 한국에서 흔하게 먹는 탕수육을 요리했을 때 소스가 달다며 반응이 좋지 않았던 점을 감안해서, 이번 파티 때는 레시피를 변형해 본 것입니다.

 

 

 

올리브나무 씨 표 

지중해식 탕수육

 

1. 돼지고기 500g 을 얇게 채 썰어 양념에 30분 이상 재 놓습니다.

양념 : 소금, 후추, 맛술 1T, 오레가노 약간, 바질 약간

 

2. 튀김옷을 만들어 돼지고기와 잘 섞습니다.

튀김옷 : 달걀 흰자 1개, 고구마(감자) 전분 2C, 물 2C, 밀가루 1/2C

* 주의 : 전분을 미리 물과 섞어 두었다가 윗 물을 버리고

가라앉은 전분만 사용하면 더 바삭합니다.

 

3. 기름을 예열했다가 튀겨줍니다. 

제 경우엔 기름을 1~2cm 정도로 적게 사용해서,

튀길 때 고기를 뒤집어가며 튀겨줍니다. 

 

4. 소스와 담아서 내 놓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이 소스인데요.

소스 재료 : 물 1 과 1/2 C, 케찹 2T, 식초 1/4 C, 설탕 1/4C, 녹말 1T

파프리카, 양파, 오이 약간, 토마토 2개 (방울 토마토의 경우 10 알)

*

일반 탕수육 소스와 차이점은 간장과 목이 버섯이 들어가지 않았고,

케찹 양이 많으며 토마토를 섞었다는 것입니다.

이 토마토가 새콤한 맛을 더해주어 단맛을 덜 나게 만들며

풍성한 느낌의 지중해풍 소스의 맛을 느끼게 해주는 것입니다.

*

소스 색이 진해 보이지요?

저희 그리스인 가족들은 좀 오래 튀긴 것을 좋아해서

취향에 맞게 튀김도 좀 색이 진해질 때까지 튀겼습니다.  

 

 

  

이 지중해식 탕수육을 먹은 그리스인 가족 친척들의 반응은 이전의 탕수육을 먹었을 때와 완전 달랐는데요.

이는 마치 한국인들 중 어떤 이들은 한국화된 이탈리아 음식이나 한국화된 그리스 음식을 원조의 맛 보다 더 선호하는 것과 비슷한 상황이었습니다. 어쩌면 익숙한 맛이 편한 것은 당연한 일일 수 있습니다.

 

 

호텔 요리사로 근무하는 시누이, 이탈리안 식당에서 근무했던 셋째 고모님, 피차리아(피자 파스타 전문 식당)에서 20대 때 피자 도우만 몇 년 동안 만드셨다는 시아버님, 군대에서 취사병이었던 매니저 씨를 포함하여 맛에 유난히 예민한 그날 파티에 참석했던 가족 친척들의 반응을 살펴보자면요.

(이렇게 가족 구성원의 프로필을 나열해 놓으니 제가 참 그간 그리스 요리를 익히며 그들 입맛에 맞는 맛의 정점을 찾기 위해 타박 받으며 지금에 이르게 된 시간들이 파노라마처럼 지나가며, 엉뚱하게도 하산하는 무림 검객의 심정을 이해할 것도 같은 마음이 듭니다...뭐, 검을 이용한다는 점에서는 공통점이 있네요.^^ )

 

"음, 이거 소스가 아주 맛있는데? 특히 토마토와 새콤함 달콤함이 함께 어우러져

튀긴 고기를 찍어 먹으니 정말 맛있어!"

오케이2

"고기도 전혀 돼지고기 냄새가 없이 적절하게 간이 배어 튀겨졌는걸? 맛있다!"

하트3

"이거 정말 특별한데? 분명 중국식 요리 같은 느낌이 나는데, 어쩜 이렇게 우리 입맛에 잘 맞지?"

 

 

엉엉드디어 그리스인 입맛에 맞는 탕수육을 개발했구나!

 

 

만약 지중해 음식 본연의 맛으로 이탈리아 음식이나 그리스 음식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이 살짝 변형된 지중해식 탕수육을 별미로 즐기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또한 좀더 풍성하고 색다른 음식의 맛을 원하는 분들도 한번 도전해 볼 수 있을 듯 하네요.

 

여러분 맛있는 하루 되세요!

좋은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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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름다운 여러분은 이상한 댓글을 남겨 제가 신고하게 만들지 않으실 거죠?

 

Posted by 꿋꿋한올리브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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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연리지 2014.01.08 16: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까다로운 입맛을 가진 식구들 덕분에 요리 내공이 장난 아니시겠어요 ^^
    저 계란밥은~ 저도 한 번 먹어보고 싶어요.ㅎㅎ
    조리법이 간단해서 집에서도 쉽게 만들 수 있을 것 같은데, 올리브 나무님의 것과 비교하여 (물론 먹어본 적은 없지만요 ㅎㅎ) 맛을 따라할 수 있을까 싶네요
    시저 샐러드도 넘 맛나보여요!! ㅎㅎ

  3. 2014.01.08 17: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4. 포로리 2014.01.08 19: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올리브나무님 기운 차리셨구나. 지금 퇴근 중인데 요리들 보고 배가 난리 났어요. 괴롭네요.

  5. Favicon of http://meeoow.tistory.com BlogIcon 괭인 2014.01.08 20: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방금 저녁을 먹었는데 왜 사진을 보면서 침이 꼴깍꼴깍 삼켜질까요~
    탕수육도 맛있을 것 같고 문어요리도 먹어보고 싶어요. ㅜㅜ
    푸짐하고 맛깔나 보이는 저 비주얼~^^ 너무 맛있어 보여요~ 올리브나무님 최고!!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1.17 16: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역시 호수님은 미식가이시군요~
      두 괭인님 다 어쩐지 미식가이실 것 같아요.
      워낙 예술적인 분들은 미각도 남다르시더라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실 저는 두 분이 다 그렇게 날씬하신 게 정말 부러워요ㅠㅠ

  6. Favicon of http://sydneyfood.tistory.com BlogIcon Florence 2014.01.08 20: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번씩 시식 해보고 싶어요 - 저는 요리를 먹어보면 대강 어떤 재료로 어떻게 하는지 감이 오거든요.(과자나 케일종류 빼고)

    저도 느끼는 것인데 서양 사람들은 고기에 단맛이 들어간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것 같아요. 예를 들면 한국 시판 불고기 양념이 있는데 그것이 달다는 사람이 참 많아요. 그런데 한국 사람은 불고기 양념을 달게 먹는 것을 좋아하는 것 같고요.

    그리스 사람은 소고기 갈비 어떻게 요리 해 먹어요? 제가 잘 가는 고기집이 그릭이 운영 하는데 한국 사람이 좋아하는 불고기 컷을 팔아요. 딴 호주 고깃집은 그 부위를 안팔아서 소 갈비는 꼭 그집만 간답니다. 그집은 asado 라는 말을 쓰는데 제가 알기로는 아르헨티나의 소갈비를 asado라고 하는 것으로 알고 있거든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1.17 16: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게요.Florence님~
      아무래도 미국은 그 나마 워낙 다양한 인종이 모여서 사는 곳이라
      불고기를 접해보고 좋아하는 미국인들도 많은 것 같더라고요.
      그런데 다른 서양국가들은 확실히 단 음식을 덜 좋아하는 것 같아요.
      특히 그리스는 동양인이 상대적으로 많은 곳은 아니라서 더 그런가 싶어요. 데리야끼 소스 류에 대해서도 호불호가 분명히 갈리더라고요~

      그리스인의 소고기 갈비 하는 법은 언제 한번 자세히 포스팅할게요.
      우리 식과 기본 방법은 비슷한데 양념이 다르고, 그럼에도 아주 맛있어요~^^

  7. 들꽃처럼 2014.01.08 21: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음...
    다이어트 하시는 분들은 올리브나무님 블로그 오면 안될꺼 같아요
    넘 맛있어 보여요~
    전문 요리사 저리 가라네요~

    우리 동수씨는
    정말 마누님 하나는 잘 만나신듯 해요

    세상에 어~~떤 여자가
    사랑 하나로 잘 하고 있던 사업과 사랑하는 가족을 두고!
    그 머나먼 그리스에서!
    끈끈하기로 유명한 그리스 가족 문화에 적응하고!
    그리스 요리까지 마스터 해서 척척 손님까지 치르겠어요!!!!
    우리 동수씨는 올리브나무님 업고 다니셔야겠어요~~
    올리브나무님 발은 땅에 닿음 안되겠음~~~ ^^V

    계란밥전~~
    좋은 레시피예요
    저도 해봐야지~~~~~~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1.17 16: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들꽃처럼님이 저를 너무 잘 봐주셔서 그래요~~~

      동수 씨는 그래도 늘 기세등등~ 자존심인지
      자아도취인지 알 수 없지만 그래요^^

      들꽃처럼님도 아이들이 방학이라
      매일 뭐 해 먹이나 좀 더 고민하시게 될 것 같아요.

      마리아나는 워낙 먹는 것을 좋아하는 아이라
      토요일 같이 집에 있는 날은 아침부터 "엄마, 오늘은 뭐 먹지?"를 계속 물어봐요.ㅎㅎ 그리고 자기가 좋아하는 음식이면 "오늘은 좋은 날이야! 난 행운아야!" 막 이러는데, 그러는 날이 거의 매일이라는 함정...ㅋㅋ
      어떻게 그렇게 먹는 것 하나로 행복할 수 있는지
      분명 감사해야할 일이겠지요?^^

  8. Favicon of http://fruitfulife.tistory.com BlogIcon 열매맺는나무 2014.01.08 22: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무림 고수들 틈에서 인정받기 정말 힘드셨을 것 같군요. 아무거나 해 놓아도 무조건 맛있다는 왕 팬들로 구성된 저희 식구들은 늘 저를 행복하게 해주지만 특훈이라는 느낌은 없기에 나태해지는 점도 없진 않은데 말이지요.
    계란 밥은 밥전이라는 이름으로 가끔 해주는데 기름이 많이 들어가는 음식 같아 망설이게도 되더군요.
    아... 올리브나무님 요리 먹어보고 싶어요. ^0^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1.17 16: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앗! 열매맺는나무님 가족분들은 천사같은 분들이시군요~~~^^

      정말 계란밥은 기름이 많이 들어가는 음식이 맞긴 해서
      최대한 적게 기름을 부어 구우려고 노력하게 되더라고요.
      아무래도 우리나라 전 종류가 다 그런 것 같아요.
      정말 온도 조절을 잘 해야 기름이 그나마 덜 먹어서...ㅠㅠ
      제 요리를 먹어보고 싶다고 말씀해 주시다니
      정말 감사해요!!

  9. Favicon of http://factoryw.tistory.com BlogIcon 팩토리w 2014.01.08 23: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올리브나무님...완전 세프인걸요! ㅋㅋ
    거 계란밥은 정말 독특하네요, 저희집에선 해 먹어본 적이 음식 스타일이라 더 눈길이 갔던것 같아요~
    신랑 보여주고 한번 해달라고 해 보아야겠습니당. ㅋㅋ
    전 요리에 별 취미가 없기에!
    가족분들이 대단한 미식가분들이라 저 같은 요리 내 놓을때 떨릴것 같아요 ㅋㅋ
    탕슉 성공 축하드려요~! ㅋㅋ

  10. belba 2014.01.09 00: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좋은 아이디어네요. 전 탕수육 좋아하는데 한국음식은 왠만하면 다 좋아하는 남편도 탕수육은 절레절레해서 실망했었거든요. 한번 해봐야겠어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1.17 16: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belba님 감사해요!
      아무래도 고기를 재 놓을 때도 그리스식 향채를 써서 더 좋아하는 것 같았어요.

      부디 남편분께서 이 레시피의 탕수육이 맘에 드셨으면 좋겠네요~^^

  11. Favicon of http://blueman88.egloos.com BlogIcon Blueman 2014.01.09 00: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간만에 들렀는데 마음에 쏙드는 글이었습니다.
    여기 나오는 요리를 보니 직접 만들어 먹고 싶네요 *^_^*

  12. 알파 2014.01.09 02: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탕수육 단맛이덜하다니 먹어보고싶네요
    사진 넘 먹음직스러워요
    계란밥은 당장 도전ㅋㅋ 단무지 꼭 넣어야징 좋은 레시피 감사해요

  13. 새벽.. 2014.01.09 08: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문어 요리는 문어 킬러 제 남편이 아주 좋아할 것 같아요. 한국에서는 문어가 좀 비싸서 자주 먹을 수 없으니 고작 해 먹는다는 게 문어 숙회인데...
    그러고 보니 그리스도 문어를 먹는군요.
    계란밥은 식은밥 처리하기에 딱이겠어요.ㅋㅋ 단순한 볶음밥을 벗어나 봐야겠다는 생각이...
    그리스 사람들 입맛이 그렇군요. 저도 커피 외에는 단 거 싫어하는터라(커피는 무조건 캬라멜 마끼아또... ㅋ) 지중해식 탕수육 소스가 아주 마음에 들어요.
    탕수육을 시켜서 소스만 바꿔서 먹어봐야겠다 잔머리를 막 굴려 봅니다, ㅎㅎ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1.17 16: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앗!
      새벽님 남편분께서 문어를 좋아하시는군요!!
      여기는 문어 요리가 다양한 편이더라고요.
      문어 오징어 등이 많이 잡히는 바다라, 이런 류의 요리가 많은데, 물론 양념은 한국식과 좀 다르긴해도 아마 문어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다 좋아하지 않으실까 싶어요~(언제 자세히 포스팅해볼게요^^)

      새벽님께서 언젠가 스타벅스에서 캬라멜 마끼아또를 드시러 가실 거라고 댓글 남기셨던 게 생각나네요^^

  14. greekwife 2014.01.09 15: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진잘 봤습니다. 요리 참 잘하십니다. 애석하게도 제 아내는 채식주의자인데요.. 그리스에 채식주의자가 많나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1.17 17: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아내분께서 채식주의자시군요~
      그리스엔 아무래도 주식에 육류가 많다보니, 상대적으로 채식주의자가 많은 것은 아닌데요.
      그래도 주로 반려동물을 키우시는 분들이 채식주의자가 되시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제 지인 중에도 아테네에 사는데 아이가 없이 아무 큰 개를 키우는데,
      이 개를 키우면서 채식주의자가 되었어요~

  15. Favicon of http://mrsnowwhite.tistory.com BlogIcon 아스타로트 2014.01.09 15: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까 밥을 먹었는데 급격히 허기가 집니다;ㅁ;
    그나저나 저 탕수육 정말 대박이네요~
    이러다 그리스에 중국집 차리시는 거 아닌가 모르겠어요ㅋㅋㅋ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1.17 17: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어휴~
      저는 그리스에 올 때 부터 매니저 씨로 부터 한식당을 해보면 어떻겠냐는 제안을 받았었는데, 극구 사양했었답니다.
      식당이라는게 거의 자기 시간을 갖기 어려운 사업이잖아요.
      쉬는 날도 없고, 실수 하면 안 되는..
      고개를 절래절래..ㅎㅎㅎㅎ
      저도 사실은 남이 해주는 요리가 훨씬 좋아요~~~아아~~남이 해주는 한식 먹고 싶어요!*^^*

  16. Favicon of http://hititler.tistory.com BlogIcon 히티틀러 2014.01.09 23: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올리브나무님이 요리를 잘하신다 생각했는데, 한식 요리사 자격증을 가지고 계시군요.
    계란밥은 정말 정겹네요.
    저희 집도 비슷한 걸 종종 해먹었어요, 밥부치기라고ㅋㅋㅋㅋ
    김밥 같은 거 남으면 계란물 입혀 먹기도 하고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1.17 17: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밥부치기라고 하시니, 더 정감있게 들려요^^
      히티틀러님~ 제가 뭐 요리를 잘 해서 한식 조리사 자격증을 갖게 된 것은 아니고...
      그냥 원래는 병원 영양사나 급식 교사를 하게 될 줄 알고,
      그러려면 함께 일하는 조리사들의 업무를 제대로 알고 있어야 하기에
      취듯했던 거랍니다.
      근데 인생이란 게...복병이 있어서..뜻하지 않게 다른 방향으로 가게 되더라고요.~^^

  17. mariacallas1 2014.01.10 21: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계란밥? 난 왜 못 먹어봤을까요? ㅎㅎ

    이제부터 라도 만들어서 아들에게 줘봐야겠아요.
    밥 빼고 어쩌면 만두속으로 활용해도 좋을듯해요 ㅋㅋ
    사실 그제 아들이랑 둘이 김치만두를 만들어서 요~ 며칠 신나게 먹구 있답니다.

    으흐흐...탕수육도 만들어 보려구 레시피 적어놨어요 ㅎㅎ
    담에 성공한 후 리플 올릴게요 ^^;;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1.17 17: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우와! 김치 만두를 만드셨어요???
      정말 맛있으셨겠어요~
      저도 두부만 있으면 만두를 좀 자주 해 먹겠는데
      아무래도 두부가 빠진 만두는 자꾸 스프링 롤 같은 맛이 나더라고요...
      그러니까 또 자주 안 해먹게 되고..
      탕수육 성공하셨으면 좋겠어요^^

  18. 2014.01.11 05: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1.17 17: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에궁..그러게요.
      그리스도 워낙 가족들이 모여사는 문화라...
      하지만 원래는 모계사회라 친정쪽으로 더 많이 모여서 딸이 엄마를 도와 파티를 준비하는 경우가 많은데,(물론 고부 갈등은 한국 저리가라 더라고요~) 제 경우엔 여기가 친정이 아니라서...ㅠㅠ

      뭐가 바쁘다고 셜록 마지막 편도 아직 받아만 놓고 못 보고 정신없이 보내고 있네요~
      베네딕트 군이 기다리고 있는데...이러면서요^^ㅎㅎㅎㅎ

  19. HH희 2014.01.12 02: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리스인들이 단것을 싫어하는군요. 제게는 터키 친구들이 있는데 한국 식당에서 갈비를 먹고나서 진짜 맛있었다고 하길래 제가 한국식 갈비를 만들어서 준 일이 있는데, 그걸 안먹고 도로 제게 가져다 준 일이 있어요. 달아서 못먹는다고. 버리기는 아까우니까 제한테 돌려준듯. 약간 섭섭한 마음도 있었는데, 워낙 친한 친구들이여서 그렇구나 했죠. 그런데 한국 식당에서 하는 갈비는 단 맛이 덜해서 먹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글쓴이의 이야기를 읽다보니 그쪽 친구들이 식사는 원래 달지 않게 먹는군요.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터키 친구들이나 유럽친구들에게 한국 음식을 대접할때는 달지 않도록 해야겠습니다.

    • Favicon of http://sydneyfood.tistory.com BlogIcon Florence 2014.01.14 10: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고기에 들어가는 단맛을 싫어하는 것 같아요. 그리고 고기에 얹는 소스도 달짝지근하면 안되요. 그 이유가 이사람들은 고기로 배를 불리는데 있는데 한국 사람은 고기를 반찬으로 먹잖아요. 반찬으로 한다고 간을 하면 안되고, 그냥 메인으로 밥없이 먹는다고 생각하고 간을 해야 된답니다. 이 맛으로만 배 채울 수 있나?

      왜냐면 달면 많이 먹을 수가 없거든요. 보통 일인분이 300-500그램정도 먹는데 케익을 300그램 먹는 다고 생각해 보세요. 입에서 단맛 때문에 질려요.

      저는 어렸을 때 부터 엄마가 밥 많이 먹지 말라고 해서 저녁은 밥을 안 먹고 반찬만 먹었는데 남편하고 결혼 하고 나서 남편이 하는 말이 우리집 김치를 포함해서 내 반찬들은 맛이 있는데 맛이 약하다고 하더라고요. 저희 집 김치는 밥 없어도 하나도 안짜요. 밥이랑 먹으면 맛이 없다고.

      샐러드 드레싱은 좀 달아도 잘 먹더라고요.

      고기에 단맛을 싫어하는 것 보다 고기 먹는 양에서 고기가 달면 확 질리니까 그런 것일 거에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1.17 17: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HH희님~
      아무래도 터키도 그렇고 지중해 지역은 뜨거운 태양 때문에 음식이 짠 맛이 더 강한 것 같아요.
      그나마 좀 추운 북유럽 국가나 서유럽 국가들은 남유럽에 비해서는 더 단맛을 즐기는 것 같았어요. 독일이나 오스트리아의 감자 샐러드 등도 그렇고요.
      그리스는 아예 음식에 아주 소량의 설탕 외에는 사용하지 않더라고요.~
      제 포스팅이 도움이 되셨다면 좋겠네요~^^

  20. Favicon of http://salt418.tistory.com BlogIcon +소금+ 2014.01.14 10: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와~~~ 대단하세요~~ 한국음식을 그리스 입맛에 맞게 바꿔서 만드시다니~~!! 전 그냥 한국 요리도 잘 못하는데.. ㅠㅠ
    정말 부러워요~~~ ^^
    저도 계란밥은 못먹어봤어요~~ 꼭 해봐야겠어요~~ㅎ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1.17 17: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소금님께서는 그래도 기본적인 일상 요리들을 잘 하실 것 같아요~
      원래 어르신하고 같이 살다보면 그렇게 되잖아요~
      그거면 됐지요~ 저는 소박한 한국의 일상적인 밥상이 정말 생각날 때가 많아용^^~~

  21. 2014.06.08 13: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지난 토요일은 제게 무척이나 길었습니다.

예기치 않게 가문의 많은 사람들이 뒷집 시부모님 댁으로 몰려와 토요일 늦은 점심을 같이했습니다.

(제가 가족 혹은 친척 이런 표현을 쓰지 않고 가문이란 말을 쓸 때는 그 인원이 상당하다고 보시면 좋을 듯 해요.)

 

이유는? 친척 고모님 한 분께 좀 어려운 일이 생겼는데, 그것을 함께 도와줄 방도를 찾겠다고 급 소집 된 것이지요.

 

이럴 때마다 저는, 제가 영화에서나 보던 마피아 집안으로 시집을 온 것인가, 잠시 착각을 합니다.

모두 심각하게 모여서 먹고, 와인과 다과를 하며 수십 명이 뱉어내는 자욱한 담배 연기, 심각한 대화가 오고 가는...

 

여기서 잠깐! 마피아의 근거지 이탈리아 시칠리아 지역엔 현재에도 그리스인들이 많이 살고 있는데요.

 

그리스인들이탈리아 마피아 근거지로 알려진 시칠리아 사이에 이런 관련이 있었군요! 

응응

 

 

본론으로 돌아가서, 시댁과 붙어 사는 관계로 그날 저는 하루 종일 시댁에 묶여서 어머님을 도와 일을 해야 했습니다.

손님 접대와 설거지 그리고 문제 해결책에 대한 토론까지 하면서 든 생각은 이랬습니다.

바로 직계 부모 자식 사이도 아닌데, 이렇게나 모여서 다들 의논하고 그 고모님을 격려하는 모습이 대단하다 싶었습니다.

물론 모든 그리스인들이 다 이런 모습으로 사는 것은 아닙니다. 저희 이웃 중에도 자식과 싸우고 등지고 사는 경우도 있으니까요.

하지만 대부분의 그리스인 가족들은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이와 비슷한 모습으로 살아갑니다.

제가 이런 가족 모임에 지쳐 넋두리를 할 때면, 일 때문에 이곳에 정착하게 된 그리스인 타지역 출신(아테네, 야네나, 파트라, 데살로니끼, 코스) 제 친구들은 이렇게 대답을 하곤 합니다.

"올리브나무. 이해해. 우리도 아마 시댁과 붙어 살았다면 너와 다르지 않았을 거야. 난 2주 휴가 때 시어머님과 마주할 때에도 숨이 턱턱 막히거든. 끝없이 남편을 오랜만에 보겠다는 친척 손님들이 오고,시어머님은 우리 얘기~~이러며 마흔 살 넘은 아들 엉덩이를 두드리거든."

"어머, 올리브나무. 우리 시어머님은 당신 숟가락을 밥 먹는데 자꾸 남편 입에다 넣어주는데..."

"우리는 만약 코스에 그대로 살고 있다면, 시부모님이 집 정리하시고 우리집으로 들어오셨을 거야. 쉰 살 넘은 남편을 아기처럼 끼고 살고 싶어 하시는데 우리가 일 때문에 멀리 살아서 얼마나 안타까워하시는데..."

헐너네는 정말 가족과 멀리 사는 게 차라리 다행이다...

 

그런데 저희 시어머님은 그리스인이어서 그런지, 이렇게 갑작스럽게 그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 밥을 먹는데도 아무렇지 않게 척척 쌀을 넣은 치킨 수프를 엄청난 양을 끓여 빵과 함께 대접하셨습니다.

  

이 그리스의 가정식 치킨 스프에 대한 이야기는 다음에 '그리스 가정식 요리'에서 자세히 따로 포스팅 하겠습니다.

 

 

 

그렇게 먹고, 디저트까지 다 먹고 또 커피를 마시고, 와인을 마시고...앉으면 일어설 줄 모르는 그리스인들 가족 모임답게 여섯 시간 넘게 식탁에 앉아서 그 친척 고모님의 이야길 들어주고 달래고 해결책을 제시하고 함께 울고 웃고를 반복하고 있는 가족 친척들의 모습을, 저는 묵묵히 지켜보았습니다.

중간에 매니저 씨가 급한 외근이 있어 함께 나가지 않았다면, 저는 내내 그 자리에 있었어야 했을 것입니다.

물론 한 시간 후에 돌아와서도 역시 끝나지 않은 모임이라 다시 합류해 그 후로도 두 시간을 더 앉아 있었는데요.

 

그리스인들의 가족 모임을 한번 두번 겪는 것도 아니기에 가족 모임의 규모, 시간, 풍성한 먹거리 때문에 놀라진 않았습니다. 이번에 저를 정말 놀라게 한 일은 따로 있습니다.

그 친척 고모님께서 울며 자기 문제를 토로한 후에, 그 분의 오빠 되시는 다른 친척 어른을 비롯하여 많은 사람들이 그 고모에게 던지는 말 때문이었습니다.

 

놀람 1. 가족 친척이지만 문제의 당사자에게 말을 참 현실적이고 냉정하게 해준다.

가족이라고 두루뭉수리 현실을 피하는 말을 해 주는 것이 아니라 냉정하게 현실적인 이야기들을 마구 고모님께 직구를 날려서 정말 놀랐습니다.

이 또한 모든 그리스인들이 이렇다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대부분의 그리스인들은 눈 가리고 아웅하는 형태의 가식을 좋아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일 예로 요즘 그리스에서 주말에 전화로 번호를 추첨해 당첨금을 주는, 경제 불황의 불안심리를 겨냥해 만들어진 프로그램이 있는데, 전화한 시청자가 번호를 추첨할 때 만약 망설이느라 말이 늦어지면, 여성 MC는 빨리 말해야지 그렇게 늦게 말하면 시간 없는데 안 된다며 시청자에게 대놓고 짜증을 낸답니다. 보통 한국에서라면 시청자가 기분이 상할까 봐 그런 상황이더라도 돌려 말을 하든지, MC가 친절하게 적당히 전화를 작가에게 돌리든지 할 텐데, 시청자에게도 할 말 다하며 돌직구를 날리는 그리스인들의 모습에는 아직도 적응이 안 됩니다.

 

놀람2. 그렇게 현실적으로 말했지만, 결국은 네 편이라고 말해준다.

상대의 문제가 무엇이고, 문제가 일어난 배경, 해결책에 대해 조목조목 단체로 직언을 하고 눈물을 함께 흘리며 상대에게 문제를 인식하게 만들고 난 후 끝이 아니라, 그 후에 결국은 네가 어떻게 하든 우린 네 편이다. 라며 문제의 가족 구성원의 편에 선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심각하게 사회적으로 큰 잘못을 해도, 가족이 잘못한 것은 눈감아 줄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네 편이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이지요.

설사 이 가족 구성원이 문제의 가해자라 하더라도 가족 친척들은 이 가족 구성원 편에 서서 그의 손을 들어주는 것입니다!

이는 우리나라 막장 드라마에서 재벌 집 자식이 야망을 위해 범법행위를 했는데도 재벌 부모가 무조건 돈으로 막아주며 자식을 감싸고 도는 모습과 흡사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매니저 씨 육촌쯤 되는 친척이 있는데(여기에선 그냥 사촌이라고 하는데요.), 공교롭게도 인종차별주의가 강한 젊은 여성이어서 처음 제가 그리스에 이사 왔을 때, 정말 저를 맘에 들지 않는 눈으로 쳐다보았고, 제가 어쩌다 그녀의 직장에 일이 있어 갔다가 마주치기라도 하게 되면 친척 새언니뻘인 저에게 인사 한 마디도 없이 "지금 나가야 돼요! 우리 일 다 끝났어요!" 라며 쌀쌀맞게 굴었습니다.

그런데 몇 년 동안 가족으로 지낸 세월이 쌓이자...

그녀는 언제 어디서 저를 만나도 반가움의 포옹을 하려 하고, 빰키스를 날리며, 저를 좋아하는 티를 팍팍 내는 것입니다.

이제는 제가 이 가문의 구성원이기 때문인 것이지요. 사상이나 이념도 가족간에는 중요하지 않은 것입니다.

 

토요일날 저희 집에 모인 가족들도 "지금은 현실적으로 네가 잘못해서 벌어진 사건이지만, 결론적으론 우리 모두는 네 편이니 정신 똑바로 차리고 헤쳐 나가 보자! " 라고 친척 고모님에게 격려의 꽃비 같은 멘트들을 남긴 뒤, 얘기를 마무리 한 것입니다.

 

그런데 이번 모임에서 이 두번 째 놀란 항목으로 열거한 가족애에 예가 될만한 격을 받은 사실이 또 하나 있습니다.

몇번 소개한 적 있는 그리스판 사랑과 전쟁을 찍고 있는 M양을 기억하시나요?

그녀의 부모님도 그 자리에 참석을 하셨었는데, 사실 얼마전 M양의 오빠가 M양에 대한 모든 비밀연애 내막이 알게 되었다는 말을 다른 친척을 통해 전해 들은 적이 있었습니다. 이제 모두 제자리로 돌아와서 제발 M양이 남 상처 주지 않는 사랑을 할 수 있길 내심 기대했었기에, 저는 그날 그녀의 부모님을 자꾸 살피게 되었는데요.

별다른 M양의 소식에 대해 공공연하게 얘기가 나오지 않아서(만약 일이 해결되어 수면 위로 사건이 올라왔다면 분명 가문 모임 소재로 등장했을 것입니다.) 나중에 M양의 오빠를 붙잡고 슬쩍 물어봤더니, 그분의 대답은 이러했습니다.

"올리브나무. 아버님이 아셨는데, M이 죽고 못산다고 난리 난리를 치니 어쩌겠냐며 그냥 스스로 알아서 해결하길 기다리고 계시는 것 같아. 만약 무리하게 해결하려 하면 걔가 죽는다고라도 할까봐 어쩌지 못하시나봐."

헉

"아, 아, 아버님이 아셨는데 뜯어 말리지 않는다고요? 어떻게 그럴 수 있죠? 그럼 어머님은요?"

"어머님은 모르셔. 만약 알면 쓰러지실까봐 그냥 아버님만 알고 계시기로 했나봐..."

"그럼 오빠라도 말리시면 안 돼요?"

"난들 어떻게 하겠어. 알지? 내가 예전에 M이 좋다던 건달같던 놈 흠씬 두들겨 패줬다가 M 쓰러져서 입원하고 그런거. 난 지금은 M이 건강하게 살고, 하고 싶은 것 하며 사는 게 우선이야."

기막혀라...

정말 한국 막장 드라마 소재가 될 이야기가 넘치는 그리스인들의 지독한 가족애입니다.

 

물론 그리스인 가족들 중에도 자식에게나 친척에게 아닌 것은 아니라고 가르치고, 자식이 아프더라도 잘못된 것을 도려낼 줄 알고, 딱딱 계산할 줄 아는 이성적인 가족들도 있습니다.

그러나 제 이웃에 최근 유산 문제로 다툼이 난 집도, 원인은 땅부자인 아주머님이 땅과 집들을 가문 안의 육촌 조카에게까지 나누어 주면서, 이미 자기 집도 있는 자식들이 자기들 몫이 적어진다고 반기를 들며 생긴 일인 만큼, 아주머님에게 돈을 긁어내려는 속이 뻔하게 보는 먼 조카들에게도 속는 줄 알면서도 자기 것을 다 긁어 내주는 이 아주머님처럼, 먼 친척까지도 가문 안에 있으면 가족이라 여기는 문화가 그리스 내에 더 지배적인 것 같습니다.

 

한국에서는 조선시대에나 존재했을 것 같은 이런 먼 친척의 문제까지 다 챙기며 내 가족이면 뭐든 용서가 되는 이 지독한 가족애를 여전히 갖고 있는 그리스인들은, 가족끼리 가문끼리 SNS와 그룹메신저로 화합을 이루며 첨단 21세기에도 여전히 그렇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작년에 미국에서 만났던 그리스인 이민자 지인이 해준 얘기가 떠오르는데요.

미국 내에 있는 그리스 마피아들이 이탈리아 마피아 보다 사실 더 큰 조직으로 무서워서, 조심해야 한다는 얘기였는데요.

아마 가문에서 단체로 문제를 처리하고 움직이는 그리스인들이라, 범죄에서도 가족애로 단합이 잘 되나보다 싶습니다.^^

여러분 좋은 하루 되세요!

좋은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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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꿋꿋한올리브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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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민트맘 2013.10.22 06: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렇게나 대단한 가족애를 가진 그리스인들이니
    지인분의 말씀에도 고개를 끄덕이게 됩니다.
    가족애로 뭉친 범죄라,,그래도 이건 아니지만 여튼 대단한 민족입니다.
    그런데 앞으로 범죄에 가족이 함께했다는 말을 들어도 마구 이해가 갈것 같으니 어쩝니까!!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0.23 15: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게 말이에요~민트맘님~
      어떤 땐 좀 무서운 생각이 들기도 하니 말이지요.
      오늘 글과 연결되는 이야기이지만, 그래서 이 가문이라는 조직 내에서 제 소신을 지키면서 좋은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휩쓸려 가는 사람이 되기 보다는요~

  2. Favicon of http://gajokstory.com BlogIcon 우리밀맘마 2013.10.22 06: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와 무시무시하네요. 그래도 그런 끈끈한 가족애가 또 그들의 삶이 버팀목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0.23 15: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맞는 말씀이에요~ 우리밀맘마님.
      그리스인들을 보면, 이런 가족 모임을 하고 나면 마치 묵은 체증이 다 내려간 것 처럼 상쾌한 모습인 경우가 많더라고요~
      참 신기해요~ 그렇게 먼 친척까지 다 참견하고 사는 것을 보면요^^

  3. 릴리안 2013.10.22 08: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리스에는 세상이 변해도 변하지 않는 가족 문화가 있군요.
    내 편이면 든든하지만 남의 편일때는 두려운. ㅋㅋㅋㅋㅋ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0.23 15: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맞아요! 릴리안님!
      저는 그리스에서 큰 가족에 속한 오래살던 부부가 이혼하는 경우를 볼 때, 가문끼리 순식간에 등을 돌리는 경우도 많이 봤는데, 이게 개인과 직계가족 정도의 숫자가 아니다보니 좀 무시무시하더라고요~

  4. Favicon of http://irosa.tistory.com BlogIcon 날고 싶은 여행자 2013.10.22 09: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끈끈한 가족애. 그리스분들은 그런 모습이 익숙하겠지요? 익숙하면 아무렇지 않을 듯 하지만 다른 방식,생활을 가진 분이 그 속으로 들어가긴 힘들고 많은 노력이 필요할 듯 해요. 그만큼 올리브님의 포옹력 대단합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0.23 15: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정말 노력이 필요하구나 싶고 여전히 노력하는 중인 것 같아요.
      어디든 타국에서 그곳의 중심 부류에 깊이 들어간다는 것은 외국인에게 쉬운 일은 아닌 것 같아요. 그게 비록 국제 결혼을 통해 가족이란 이름으로 묶였다 하더라도요.
      제게도 이런 분위기가 익숙해질 날이 언젠가는 왔으면 좋겠어요~^^
      저를 좋게 말해 주셔서 감사해요^^

  5. Favicon of http://ohmyvictory.tistory.com BlogIcon 들꽃처럼! 2013.10.22 09: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올리브 나무님은 저런 분위기에서 적응을 잘 하시네요

    저희 시집이 약간 저런 분위기인데요...
    가족 안에서 이성적인 판단이 좀 떨어지다 보니
    저랑은 많이 안맞더라구요
    그래서 저희 부부는 멀리 사는 핑계로 독립(?)해서 지내고 있답니다 ^^;;;

    그리스 가정식 치킨 스프는 닭죽이랑 비슷해 보여요~~

    같은 며느리 입장에서...
    올리브 나무님께 위로와 힘을 보태드리고 싶네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0.23 15: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들꽃처럼님!
      많이 감사합니다!! 힘이 팍팍 나네요^^
      시댁이 이런 분위기라면, 좀 멀리 사는 게 서로 가끔 볼 때 훨씬 반가운 것 같아요~~~
      저도 한 시간 거리 정도만 떨어져 살면 좋겠어요~
      아니면 삼십 분이라도...
      저희 시어머님은 멀면 잘 혼자 안 움직이시는 성격이시거든요.^^
      그래서 30분 떨어진 곳에 사는 시누이 집에 잘 안 가세요.
      제가 시어머님 자체를 싫어하는 게 아니기 때문에 가끔 보면 정말 사랑스러우실 텐데...ㅎㅎㅎㅎㅎㅎ

  6. 새벽.. 2013.10.22 09: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국인 못지 않은, 어떤 부분에서는 한국인들보다 훨씬 더 끈끈하군요.
    그래도 돌려서 얘기하지 않는 돌직구는 마음에 드는데요... 또 아주 가까운 사이에서는 막상 그러지도 못하는군요..
    올리브나무님은 비교적 비슷한 가족 문화를 가진 한국인이라 적응이 가능하시겠지만 개인주의가 강한 미국이나 다른 유럽인들은 적응하기 정말 힘들겠네요.
    그리스도 "피는 물보다 진하다."가 통하겠어요. ㅎㅎ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0.23 15: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정말 핏줄이 당긴다는 표현을 다 쓸 정도의 그리스인들의 모습을 보면서, 가족이라는 게 이렇게 끈끈할 수 있나 싶습니다.
      그래서 어쩌면 오스트리아에서 온 사촌은 이런 문화를 더 힘들어 하는 것 같아요. 새벽님 말씀처럼 오스트리아도 고부 갈등이 있지만, 이런 그리스 같은 분위기는 분명 아니다보니 말이지요~~^ 어제 이 사촌을 만났는데 한 시간 넘게 예비 시어머니와 함께 하는 가족 모임이 그녀에게 얼마나 힘든지에 대한 이야기를 그냥 들어줘야 했어요^^

  7. Favicon of http://blog.daum.net/effigie BlogIcon 차차 2013.10.22 10: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가족애만 놓고 본다면 저희 엄마도 코리아 마피아라 불러야 할 듯 해요.
    그 모습이 비슷비슷하네요...^^
    그런데 저 치킨 수프...저는 왠지 닭죽이 연상되네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0.23 15: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어머님이 그러시군요!!!ㅎㅎㅎㅎㅎ
      차차님에 대한 어머님의 사랑이 각별하시겠어요~~
      닭고기수프는 보기엔 닭죽과 비슷한데, 넣는 재료가 좀 달라서 맛은 전혀 다르답니다^^ 닭죽이 든든하고 구수한(?) 느낌이라면, 그리스식 닭고기수프는 시큼한 끝맛이 있어요. 레몬이 많이 들어가서요^^

  8. Favicon of http://lincat.tistory.com BlogIcon 적묘 2013.10.22 10: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내 편일 때는 괜찮겠지만..; 적으로 돌리면 큰일 나겠군요!!!

    올리브 나무님도 알고 보면 마피아의 며느리 +_+ 두둥!!!
    친하게 지내용~

    하하..; 그리스 마피아가 그정도라니..; 첨 알았어요~
    지중해의 가족애에도 감탄!!!!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0.23 15: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정말 그래요~ 적묘님.
      가끔 대가족에 속했던 사람이 이혼을 하는 경우를 보면, 순식간에 많은 인원이 그들에게 등을 돌려버리는데, 좀 무섭더라고요.
      그래서 그리스가 다른 유럽지역에 비해 이혼율이 낮은가봐요.
      무서워서 말이지요^^

  9. Lahee.Park 2013.10.22 10: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나날이 핵가족화 되는 한국과는 다른 모습이네요. 한국은 자본주의로 부모도 자식도 믿을수 없는 문화로 변해가는것 같아서 슬픕니다.하....하.. 한입만 주세요 닭고기 수프 ㅎㅎㅎㅎ 오늘도 행복한 하루되세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0.23 15: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이쿠...한 입 먹여 드릴게요!
      아, 해보세요!!! 자 살코기 듬뿍 올린 숟가락 들어갑니다!!!
      ㅎㅎㅎㅎㅎ
      레시피가 크게 어려운 것이 아니라서 조만간 그리스 가정식 포스팅에서 한번 소개할 게요~ 시도해보실 수 있을 것 같아요~
      Lahee님도 즐거운 하루 되세요!

  10. Favicon of http://zomzom.tistory.com/ BlogIcon 좀좀이 2013.10.22 13: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엄청난 가족애로군요. 저렇게 똘똘 뭉치는 모습은 드라마로만 보았는데요 ㅎㅎ;;
    그리스인 마피아가 이탈리아 마피아보다 더 무서운 존재였군요. 저렇게 뭉치는 것은 좋은데, 한 가문 전체가 왔다갔다하는 경우도 은근 많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0.23 15: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맞아요. 좀좀이님~~~
      그리스인들의 가문의 자부심은 결혼후에 여성들이 성을 바꾸지 않아도 되는 부분만 봐도 알 수 있더라고요. 사실 서양에선 흔한 경우는 아니잖아요~
      제 친구 중 하나는 자기 가문의 성이 그리스 전체에서 딱 하나밖에 없대요. 그래서 딸아이들에게 엄마 성 아빠 성 두개를 다 붙였더라고요. 한국에서도 종종 그런 경우를 볼 수 있는데, 그리스에서도 그런 일이 합법적로 가능하다는 게 놀라웠고, 그렇게까지나 가문을 중시하는 그 친구에게도 놀랐답니다~^^

  11. 이쁜이 2013.10.22 18: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닭 스프가 우리나라 백숙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죠 ?
    요리편을 기다릴께요. ^^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0.23 15: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이쁜이님~
      모양은 참 비슷하지요?? 근데 맛은 좀 달라요^^
      가정식 소개할 때 레시피도 간단하게 공개할게요.
      조만간 포스팅할게요.
      이쁜이님 프랑스는 요즘도 비가 오나요?
      여긴 올해 이상 기후로 좀 오래 더워요.
      아직도 낮에 수영하는 사람이 좀 보여요.
      반팔을 정리해 넣을 수는 없고 긴팔도 필요하고 여간 불편한 게 아니네요~~^^

  12. 키아 2013.10.22 20: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떤 의미론 부럽기도 하네요.
    내가 무슨 짓을 해도 내 가족이 무조건 내편을 들어준다니 말이예요.
    이렇게 내 편을 들어주는 사람이 있으면 비뚤어지지 않을 것 같은데
    M양같은 사람도 있고 부모자식간에 다투고 등돌린 가족도 있다고 하시는걸 보니
    결국은 케바케인 모양입니다. ㅎㅎㅎ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0.23 15: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키아님~ 그러게 말이지요.
      이게 좀 무서운 문화이긴 하지만, 그래서 그리스인들이 정신적으로 좀 더 건강한 사람이 많은 것인가 싶기도 해요.
      왕따문화가 없는 나라거든요.
      참 대단하다 싶어요~~^^

  13. Favicon of http://blog.daum.net/mudoldol BlogIcon 산들이 2013.10.22 22: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앗! 여기서 또 딴소리! 그리스 닭 수프가 완전 스페인식하고 너무 똑같아요.
    그냥 보는 것만으로도 그 분위기가 좔좔 흐르는 것이!
    여긴 쌀이 생산되는 곳이라 그런 줄 알았는데 그리스에도 이런 닭영양죽이 있다니?! ㅎㅎ
    지난 번 그릭 샌드위치도 그렇구요.

    정말 그리스의 가족애가 그렇게 끈끈하군요.
    너무 가까이 있으면 저같으면 피곤해서 어디 달아날 궁리를 먼저 할 것 같기도 한데...
    그래서 가족 많은 곳에 아이가 서로를 위하는 그 행동을 배운다는 말씀이 참으로 깊이 느껴지네요. ㅎㅎ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0.23 15: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도 정말 달아나고 싶을 때가 많아요. 산들이님.ㅠㅠ
      어디가서 좀 쉬다오고 싶고 그래요.
      정말 자주 들이닥치니 말이지요~
      닭고기 수프는 조만간 레시피를 공개할 건데, 그 때 한번 비교해봐주세요. 스페인식과 비슷한지 아닌지요~^^
      저도 궁금하네요~~
      이러다 지중해 남유럽 요리 관련해 엄청난 정보가 모이는 게 아닌가 싶어요^^

  14. 2013.10.22 22: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0.23 15: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ㅠㅠ
      제 마음을 이리 알아주시니 엄청 감사해요~
      제 손 모양이 몇 년 사이에 이렇게 바뀔 줄은 몰랐어요.
      제가 블로그에 손 공개를 잘 안 하는 것은
      지금 제 손이 뭐 엄청 흉해서는 아니지만, 한국에 있을 때의 손 모양과 너무 많이 바뀌었기 때문이에요.
      여기 여자들은 네일케어를 참 열심히 하는데, 이런 대가족 중심에 있는 여성들은 네일케어 하기가 쉽지 않더라고요. 하면 뭐하겠어요. 금새 벗겨지는데 말이지요.
      한국에 있을 때도 매일 살림 했는데, 그래도 그땐 네일칼라 바르면 최소 며칠은 갔는데, 이젠 그런 걸 기대하기가 어렵네요ㅠㅠ
      요즘은 주부습진 증상도 보여요. 피부가 건강한 편인 저는 생전 처음 겪는 일이에요.
      암튼 로션이라도 열심히 바르고 있어요.
      댓글이 삼천포로 빠졌네요. 하하하..

    • 2013.10.23 20: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0.25 16: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게요~~
      정말 로션을 열심히 바르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그리고 벗겨지더라도 네일칼라도 가끔 발라주려고요.
      그리스 여자들은 이렇게 일을 많이 하면서도 손톱관리 잘 하는 여자들이 너무 많더라고요.ㅠㅠ
      다들 슈퍼우먼인가 뭔가 싶어요~~~^^

  15. 김영미 2013.10.23 01: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식탁에 놓인 닭,냄비와 큰대접?이 친숙해 보여요 ^^

    오늘 이야기를 읽다보니 20년후 쯤 올리브나무님이 백숙을 끓여내시는 모습도 그려져요

    김치겉절이도 곁들여서 말이죠 ㅎㅎ

    올리브나무님은 얘기를 잘들어주셔서 가족모임이 더 많아질 수 도 있겠는데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0.23 15: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하하..저희 시어머님이 갑자기 손님이 오셔서 격식없이 막 놓으셔서 더 그래 보이실 거에요~^^
      영미님 말씀처럼 제가 백숙을 끓이고 김치와 한국음식을 막 차려 놓는 그런 날도 오겠지요?
      저도 가끔 한국음식 파티같은 것을 하긴 해요.
      모든 식탁을 한국음식만으로 차려 손님을 초대하는 파티인데요.
      언제 한번 소개할게요^^
      감사해요!

  16. 2013.10.23 02:5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0.23 15: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ㅠㅠ
      맞아요...
      제가 오늘 ***님 블로그에 그런 글을 쓴 것 기억하시죠?
      ***님 나라 찾아가서 길 한가운데서 큰 소리로 막 부를 수도 있다고요.
      그런 정신나간 행동을 할 상상을 한다는 것은
      여기가 아닌 노동에서 벗어나 쉼이 필요하다는 증거인 것 같아요.~~
      정말 딸아이 데리고 짧은 여행이라도 다녀와야 하지 않나 생각이 많은 요즘이에요.
      매니저 씨와 잘 상의해 봐야겠어요.
      정말 작년 12월엔 12월 중순 부터 1월 중순까지
      매일 사람들이 집에 왔었거든요. 연말연시라고 말이지요.
      꽃달고 춤줄 뻔 했었어요~
      그 전에 뭔가 조치를 취해야 할텐데...궁리궁리..ㅎㅎㅎㅎㅎ
      즐거운 하루 되세요!!! 많이 감사해요!!!!

    • 2013.10.24 03: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0.25 16: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게요...
      벌써 이번 주 일요일 날에도 가족 모임이 있다는 통보를 받았는데
      더불에 김밥을 먹고 싶다는 친척들의 통보도...

      피할 수 없으면 즐기라고...정말 너무 신경쓰지 말고 막 해보려고요.
      다만 담배들만 좀 안 폈으면 좋겠어요ㅠㅠ

  17. Favicon of http://mrsnowwhite.tistory.com BlogIcon 아스타로트 2013.10.23 07: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 저희집이 큰집인데도 친척들이랑 왠지 데면데면해서 저 분위기가 참 신기해요~
    그래서 조직원들이 조직을 '패밀리'라고 하나 봐요ㅎㅎㅎ

  18. Favicon of http://venuswannabe.com/1264 BlogIcon 비너스 2013.10.23 09: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리스의 가족애는 남다르군요~ㅎㅎ 신기하네요~ㅎㅎ

  19. 동경언니 2013.10.23 20: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희 회사에 외국인은 10%미만에 불과 합니다.
    제 일의 성격 상 사무직 여직원들 보다는 보통의 일본 아버지, 싱글 남성들과
    어울리는 일이 많지요.
    처음 제가 느낀 것은, 일본 아버지들 참 외롭다, 초라하다,
    뭐 이런 감정이였습니다.
    어디까지나 제 주관적인 감정입니다.
    퇴근 후 대포 한 잔 마시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유교가 종교라고 알고 있기도 하고, 충효의에 근거한 가정교육을 받고 자란 저를
    역시 다르다고 하거나, 먼 옛날 이야기 처럼 희한하게 보거나 하더군요.
    마침, 오늘 남동생과 통화를 했는데, 걘 제게 누님이라 부르고, 존댓말을 씁니다.
    어릴 때 너무 패서 키웠나??ㅋㅋ
    집안 일을 상의하고, 보고하고, 뭐 전 전권이양으로 듣기만 하지만,
    이번 글로 저를 한번 더 돌아보게 되고,
    그리스 가족 마피아(ㅎㅎ,죄송)와 저의 가족, 일본의 가족 문화가
    순서대로 차갑기는 한 것 같습니다.
    딸은 그리스로 시집보내기 싫지만, 그래도 저로선 뭔가 듬직한 가족 문화라 좋아보이기도 합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0.25 16: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동경언니님 말씀에 많은 생각을 하게 되네요.
      일본 아버지들이 다른 나라보다 더 외로울 거라는 생각이 저도 들어요. 제가 잘 몰랐던 일본이지만, 알면 알 수록 가족간에 유대가 적고 서로 간섭하지 않고 지나치게 예의를 차린다는 느낌이 강했었어요.
      그러니 아버지 입장에서는 더욱 외로울 수 밖에 없지 않을까 싶어요.
      동경언니님께 존댓말을 쓰는 남동생이 있다니, 어쩐지 든든한 마음이 들 것 같아요.^^
      저도 이 그리스 마피아 가족 안에서 가족 구성원으로서 좀 더 이 문화에 익숙해져서 스트레스 받지 않길 기대해 보게 됩니다~ 시간이 더 많이 지나면 저도 제 시어머님처럼 그렇게 되지 않을까요?^^

      따님에게 가족문화 안에서 사랑받길 바라는 동경언니님 마음, 100번 공감해요..저도 제 딸아이가 그리스인과 꼭 결혼해야 한다는 마음은 없지만, 따뜻한 가족문화에서 사랑받았으면 좋겠어요.~

생선튀김에 마늘소스를 꼭 먹어야하는

그리스의 비장한 국경일

 

 

 

 

 

 

 

제목을 보면서 그리스는 먹는데 목숨을 거는구나 생각되시는 분들, 몇 계실거라 여겨집니다.

불과 얼마전 그렇게 전국적으로 고기 구워먹는 국경일에, 하루종일 해산물 먹는 국경일도 있었으면서

이제 생선튀김에 마늘소스까지? 라고 여겨지실 거에요^^

우선 테이블 세팅을 시작해서, 어제 먹었던 음식 사진부터 공개하자면요.

이번엔 예외없이 저희 집에서 모였습니다.^^

향긋한 잣, 열무와 비슷한 종류의 야채, 키프로스 산 구운 치즈 할루미로 만든 러드  

(키프로스 걱정에 키프로스 산 전통 치즈를 사서 먹는 그리스 사람들입니다. 물론 맛있기도 하지만요.)

바자리아(비트)할라피뇨 피클

냄새 때문에 먹기 전에 랩을 씌워 둔, 생선튀김을 위한 마늘 소스

오늘도 등장한 새우 요리

오징어 먹물소스 요리 수피아

오늘의 메인 요리 생선튀김 '바깔야로스'(대구)입니다.

(흰살 생선 대구튀김옷(맥주, 밀가루, 이스트)을 입혀 튀깁니다.^^)

 

그리스 요리엔 레몬이 필수인데요, 아직도 이웃집 레몬트리들에 레몬이 주렁주렁 열려있습니다.

생선튀김 바깔야로스를 반으로 잘라 마늘 소스와 접시에 담았습니다.

 

이 국경일에 대해 이야기를 좀 풀어보자면,

어제 3월 25일그리스 오스만 투르크(현재의 터키)로부터 오랜 세월 지배를 당하다가 

독립을 선언하고 독립전쟁을 시작한 일입니다.

국경일로 정해 두었고, 올해는 아이들과 직장인들 환호하게 월요일에 이 국경일이 딱 걸렸네요.

그런데 그 독립전쟁이 시작된 3월 25일은, 근대가 아닌 1821년 3월 25일이었습니다.

다시말해 우리나라가 조선시대였던 때 일어난,  200년 전의 독립운동에 대해 아직도 국경일로 정하고 

전국민이 생선튀김에 마늘소스를 먹으며 기념한다는 것은, 그만큼 이날이 그리스인들에게 중요한 날이라는 뜻입니다.

350년간 오스만 투르크로부터 갖은 고통을 겪으며 수차례 독립운동을 시도했으나 번번히 성공할 수 없었던 그리스였습니다.

그런 그리스가 1821년 3월 25일 시작한 독립전쟁으로 드디어 독립하게 된 것이지요.

잠깐 그리스 역사를 살펴보면요.

 

 15세기 중반부터 여러 봉건 국가로 분리되었던 그리스는 오스만 투르크에 의해 멸망하면서 350년 동안 역사에서 사라지게 되었다.

 오스만 투르크는 통치 기간 동안 강력하게 이슬람화를 요구했지만, 그리스는 그리스 정교의 전통을 지키며 독립 운동을 계속했다.

 오스만 투르크의 혹독한 지배에도 그리스인들은 상업과 외교에서 실권을 장악하였다. 프랑스 혁명의 계몽사상에 영향을 받은 유럽 각지의 그리스 상인들은 비밀 결사 조직을 통해 지속적으로 반란을 일으켰고, 마침내 독립군이 승리하게 된다. 1830년에 런던 회의에서 국제적으로 독립을 인정받아 1832년에는 그리스 왕국이 성립되었으며, 바이에른의 왕자 오토가 초대 왕으로 즉위한다. 그러나 독립 후에도 크림 전쟁, 발칸 전쟁 등 잦은 전쟁을 치렀고, 공화정과 왕정이 반복되는 등 정치적으로 혼란을 겪는다. 2천 년간의 이민족의 지배에서 벗어난 그리스는, 1981년 EU에 가입하고 민주 국가로서 자리를 잡았다.

 

 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그 350년 동안, 터키는 그리스인들에게 정말 잔인한 행위를 많이 가했었습니다. 그리고 터키와는 그 이후에도 키프로스 소유권문제로 또 다른 전쟁을 겪었던 바 있어, 여전히 그리스인들에게 터키는 감정이 좋지 않은 국가인 것입니다.

 

 그리스와 터키가 축구 시합을 할경우?

한일전과 아주 똑같은 현상이 그리스 전국적으로 일어난답니다.

ㅎㅎㅎ

그러니 이 독립전쟁을 시작한 기념일 3월 25일국경일로 지키며,

전 국민이 생선튀김에 정말 매운 마늘 소스를 먹으며 비장하게 지내게 되는 것이지요.

딸아이의 학교에서도 이에 대해 특별한 교육을 시키며 독립관련 자료를 나누어줬을 정도니 그리스인들이 이 독립기념일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아시겠지요?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똑같은 독립기념일이라도 2차대전 당시 그리스가 이탈리아로 부터 점령당했다가 독립한 10월28일의 경우

그냥 국경일로 퍼레이드를 하고 행사를 할 뿐 무엇을 하루 종일 먹는 이런 류의 전통은 없습니다.

그리고 그리스인들은 이탈리아에 대해서는 그다지 나쁜 감정도 없습니다. 이탈리아가 점령 당시 야만적인 행동을 일삼았던

터키에 비해 신사적으로 행동했기 때문입니다.  

자, 이제 200년이나 된 독립전쟁일을 지키고, 국기에까지 그 의미를 새기는 그리스인들의 비장한마음을 조금은 이해하실 수 있겠지요?

 

 

그런데 어제는 키프로스 사태로 '트로이카'(EU·ECB·IMF)와 키프로스가 새로운 구제안을 채결했습니다.

특히 EU는 키프로스에 신뢰할만하고 실현 가능한 '플랜 B'를 내놓을 것과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요구했는데요.

안그래도 비장한 날, 식사를 하며 뉴스를 보던 그리스인 가족들은 갑자기 식탁에 놓인 단골 맥주인 독일맥주는

이제 먹지 않겠다고 선언하는 것이었습니다.

 

 

키프로스독일맥주가 무슨 상관이냐고 묻자,

이번 키프로스 사태에 물의를 일으켰던 EU의 임원국인 독일 키프로스를 어렵게 몰고가는 게 꼴보기 싫어서라고 대답들 하시는군요.

그랬구나

키프로스 국민의80%는 그리스계 사람들이니, 팔이 안으로 굽는 셈이지요.

키프로스 때문에 키프로스 전통 치즈를 사주고, 독일 맥주는 먹지 않겠다는 그리스인들.

어찌보면 감정적이고 유치해 보이지만, 의리하나는 끝내주는구나 싶습니다.^^

 

그래서 이번 국경일은

여러모로 비장한 국경일이었답니다.

 

그런데 제 입맛은 왜 비장하지 못한 걸까요.

왜 이렇게 음식은 맛있는 걸까요?

많이 먹고 포만감 작렬이었습니다.^^

 샤방

좋은 하루 되세요~~~~좋은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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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꿋꿋한올리브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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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민트맘 2013.03.26 06: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장한 마음으로 매운 마늘소스를 먹는 그리스 인들을 생각하니 갑자기 귀엽다는 생각이 들어요.
    갑자기 독일산 맥주를 안 마시는 것도 그렇고요.
    사랑스런 민족입니다.ㅎㅎ

    레몬들이 주렁주렁 달린 모습을 상상하니 침이 고여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3.26 06: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렇지요, 민트맘님.
      참 얄밉다가도 특이해서 미워할 수 없는
      그런 사람들인 것 같습니다^^
      레몬나무에 아직 레몬이 달려 있을 때, 사진을 좀 찍어 올려볼게요^^
      좋은 하루 되세요~*^^*

  2. Favicon of http://vivafrance.tistory.com BlogIcon Helene12 2013.03.26 08: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리스는 참 좋은 나라같아요^^ㅎㅎㅎ
    이렇게 먹거리가 풍성하게 등장하는 국경일을
    가진 나라가 또 있을까요?
    알면 알수록 제겐 매력적인 나라같아요 그리스는

  3. Favicon of http://badstuber.tistory.com BlogIcon G1* 2013.03.26 08: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딱걸렸네요 ㅎㅎㅎ 저도 방금 왜이렇게 먹는 국경일이 많은지 생각하고 있었어요 ^^
    저도 오늘 신문에서 키프로스 이야기를 봤는데 올리브님 블로그에서 야금야금 본 내용들이 있으니 그냥 안지나쳐지더라구요 ㅎㅎㅎ 즐거운 하루되세용^^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3.26 16: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제 블로그가 조금이라도 키프로스 뉴스에 관심을 갖게 하는 계기가 되었다니 정말 기쁘네요~
      데카님 역시 그리스에대해 먹는 국경일이 많구나 여기시는군요^^ㅎㅎㅎㅎ

  4. Favicon of http://fishdream.tistory.com BlogIcon 류현 2013.03.26 10: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자 올리브나무님도 그러셨을 것이라 믿지만 제가 저기 있었으면 겉으로는 비장한 표정(따라)지으면서
    연신 입과 위를 혹사시키는 만행을 저지르고 있을 것이라고 자신있게 말씀드리겠어요
    가끔 (독일) 맥주로 입안과 목을 살균 및 청소하면서요 ㅋㅋㅋㅋ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3.26 16: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류현님~ ㅋㅋㅋ.
      정말 그러실거라 생각해요~
      아니, 저렇게 맛있는 음식을 앞에 두고 어떻게 비장할 수만 있단 말이지요~ 저는 마늘 소스를 너무 많이 먹어서, (평소엔 그리스인들이 냄새에 무척 민감해서 마늘을 잘 안 먹거든요--; 아직도 속이 막 쓰려요.ㅎㅎㅎ

  5. Favicon of http://mrsnowwhite.tistory.com BlogIcon 아스타로트 2013.03.26 10: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무슨 날만 되면 일단 음식부터 준비하는군요ㅋㅋㅋ 부럽습니다!
    저도 저렇게 상다리가 휘어지게 차려놓고 먹어보고 싶은데 음식 차릴 구실이 없네요~
    사진만 봐도 이렇게 먹고 싶건만 눈앞에 두고 어떻게 비장해질 수 있겠어요ㅎㅎㅎ

  6. 복실이네 2013.03.26 11: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리스 사람들 참 재미있네요.
    무슨 날만 되면 먹는 음식도 정해져있고...
    키프로스에 대한 의리를 지키려 독일 맥주도 안마시고...^^
    그리스에 살면 각종 재미있는 일이 많아 즐거울거 같아요.
    그런데...
    집에서 모이셨다니...
    커텐, 식탁보 다림질 체크하시느라 신경쓰였겠네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3.26 16: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 복실이네님~ 커튼 각잡고, 테이블보 다리고, 첫 번째 사진의 부엌 소파에 깔아둔 천도 새것으로 갈고 각잡고, 바닥은 당연하고 모든 선반의 먼지 꼼꼼하게 체크하고 거실 가죽 소파는 가죽클리너로 닦고, 아주 난리 였어요. ㅎㅎㅎ. 평소에도 늘 청소하지만, 여성친척들 모이게 되면, 제게는 말 안해도 뒤에서 수근댈 확률이 높기 때문이에요. 오래된 싱크대는 꼼꼼하게 안 하면 표가 안나서 광이 날정도로 빡빡 닦았어요. ㅎㅎㅎㅎㅎ 나중에 또 설거지는 어땠을지 짐작 가시지요?

  7. Favicon of http://ppippi51.tistory.com BlogIcon 장화신은 삐삐 2013.03.26 12: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눈이 즐거운 요리들이 가득하네요..
    왠지 서양에선 생선요리는 타르타르 소스가 전부일것 같았은데..ㅎㅎ;;
    아주 비장한 요리지만 올리브 나무님 말씀처럼 그냥 맛있게만 느껴질 것 같아요.
    오늘 아침 그리스 요구르트의 선전이 나오길래 올리브 나무님 생각을 했어요..
    그 선전에선 그리스 요구르트가 농후하고 맛도 각별하다는군요.정말이겠죠?
    키프로스 맥주는 어떤맛일까 궁금해지네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3.26 16: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리스는 요구르트가 정말 맛있어요~
      맛이 끝내줘요~~~~~~~~~*^^*
      일반 요구르트에 비해 진하기가 몇 배는 되는 것 같아요.
      제 생각을 해주셔서 정말 감사하네요~
      삐삐님*^^*
      좋은 하루 되세요~~~~~

  8. Favicon of http://factoryw.tistory.com BlogIcon 팩토리w 2013.03.26 13: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의리하나 굿~~ 인데요!! ㅎㅎ
    터키와 그리스가 그런 감정이 있었군요~~ 전 또 모르고 있었네요...ㅡㅡ:
    그리스음식 한번 먹어보고 싶어지네요. ㅎㅎ
    생선튀김종류 별루 좋아라 안하는데, 조 마늘소스가 궁굼해서용..^^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3.26 16: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팩토리님~ 터키와 그리스는 정말 앙숙이에요~
      그렇다고 상업적 교류가 없는건 아닌데, 정말 딱 일본하고 한국같아요~서로 왕래하고 관광을 다니지만,
      서로 경계하고 벽을 두는 부분이 분명히 있어요~
      아마 한국의 그리스 식당에서 드시면 이 맛이 안날게 분명하지만
      (재료가 다르고, 요리사가 한국식으로 음식맛을 조금씩 변형하는 것 같더라구요)
      그래도 체험을 해보고 싶으시다면, 이태원과 홍대에 그리스 식당이 있으니 한번 가보셔도 좋을 듯 해요~*^^*

  9. 한랑 2013.03.27 10: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동안 올리브나무님 글을 즐겨 읽어온 애독자입니다. 막연히 그리스는 유럽에 있는 서양나라고, 그래서 상당히 개인주의가 강한 나라일줄 알았는데 의외로 매우 가족중심적이라는 사실에 놀랐습니다. 신기하기도 하고요. 그리고 늘 말씀하시는 콧대높고(진짜 높긴 하잖아요??) 도도한 그리스인들이라는 표현 재밌네요ㅎㅎㅎ 저는 동서양은 막론하고 그런 사람들을 보면 하... hah.. 정말 피곤해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3.27 16: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한랑님 반갑습니다~*^^*
      즐겁게 읽어 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저도 저 콧대들 때문에 피곤해하면서도, 그리스인들을 상대할 때 비슷한 태도를 취하지 않으면 이유없이 무시를 당하기도 해서, 콧대높은 말투와 태도를 일부러 취할 때도 있답니다.
      그래서...한편으로는 제 본연의 자세를 잃지 않으려고 애쓰게 되기도 해요. 한국인들을 만약 만났는데, 저런 자세를 혹시라도 습관적으로 취하게 될까봐요. 한랑님이 피곤해 하시는대로, 좀 재수없잖아요.ㅎㅎㅎ

  10. Favicon of http://blog.daum.net/jungun_ BlogIcon 피러17 2013.03.29 02: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늘도 눈으로 잘 먹고 갑니다....
    그리스와 이탈이아는 사이가 나쁘지 않군요.ㅋㅋ

    영화에서 보니 미국으로 이민간 이태리사람들도 집안 잔치날에
    조르바 춤곡에 춤추던데...
    왜그럴까요?

    그때 처음듣고 조아하게 된 조르바 전통민요 춤곡 멜로디의 이름이 얼마나 궁금했는데...
    올리브나무님께서 제목을 알려주셨네요...ㅋㅋ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3.29 02: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글쎄요. 그부분에 대해서는 저도 잘 모르겠네요~
      어쩌면 음이 비슷한 다른 노래일지도 몰라요~
      영화 제목을 혹시 기억하시면 제가 찾아보고
      이유를 알아볼게요*^^*

    • Favicon of http://blog.daum.net/jungun_ BlogIcon 피러17 2013.03.29 03: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미국영화 The deep end of the ocean. 사랑이 지나간 자리로 소개 되었네요.미셸 파이퍼 주연으로 잔잔한 가족 드라마예요.
      여주인공 미셸 파이퍼가 어린 아들 2명을 데리고 동창모임갔다가 그만 막내 아들을 잃어버렸다가 수년후에 찾게 됩니다.

      여주인공 남편분은 이태리 요리 전문점을 확장 개업하고
      집안잔치를 여는데....영화를 찾아 DVD를 다시보니
      영화 시작 1시간 9분 45분쯤에 노래 제목과 노래가 나옵니다.

      오래만에 다시 찾은 남자아이가 조르바 춤곡을 신청하고,
      잔치에 모인 모든사람이 서로의 어깨에 팔을 올리고, 양발을 크로스 하면서 좌우로 돌면서 흥겹게 춤을 추더군요.

      주인공 아버지의 레스토랑 이름은 cappadora라고 이름지었구요,
      조르바 춤곡을 카사피코라고 부르네요.
      즐겁게 춤을 추더군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3.29 05: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일단, 그 영화를 저도 봤는데, 오래 전이어서 기억이 잘 안나지만요,
      조르바 음악은 그리스 음악이구요, 사용된 악기도 그리스 전통 악기 부주끼입니다. 그리고 그렇게 어깨를 두르고 추는 군무는 그리스의 천통춤 피스타 입니다. 안 그래도 조만간 그리스 춤에 대해 소개하려고 준비 중에 있습니다.
      이탈리아 전통춤은 탬버린을 들고 추는 형태가 아주 다른 타란텔라 같은 춤입니다.

      영화 안에서 조르바 음악에 어깨를 서로 두르고 군무를 췄다면, 그건 그리스 전통춤 피스타를 춘 것입니다.
      영화의 설정이 기억이 안 나서 모르지만, 그리스인 가족들이 이탈리안 식당을 개업한 건 아니었을까요? 혹은 이탈리아 가족들이 그리스 춤을 춘 것일 수도 있구요.
      분명한 것은 그 춤과 음악이 그리스의 것이라는 것입니다^^
      조만간 제 포스팅에서 그리스 전통 춤에 대해 동영상으로 직접보고 들으실 수 있으시니 기대해주세요~*^^*

  11. hahahoho 2013.04.05 19: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가족문화가 있는 그리스, 가족이 가까이 사는만큼 단점도 있지만 장점도 있어서 가족이 함께 어울려 사는 그리스 문화 좋네요. 최근 우리나라에서는 학교폭력이 문제인데...이 원인 중 하나가 청소년들에게 관심을 줄 수 있는 어른이 없어서 인것 같아요.
    그리고, 키프로스에 대한 의리!
    그리스 사람들
    문화적 자존심이 있네요.
    욕심같아서는 6개월이라도 그리스문화를 체험하고 싶어집니다.

  12. kiki09 2013.04.27 13: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문득 든 생각인데요 생선 튀김에 마늘소스 말고 체리소스 파인애플소스(?이런 소스도 있나요? 만들면 잘 어울릴듯ㅋ)아니면 청양고추 소스 뭐 이런것도 잘 어울릴것 같다는 쓸데없는 생각이 들어요;;; 아우 껌딱지가 재워달라 사정이네요
    저는 이만~~ㅎㅎㅎ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4.27 22: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하하..아마 한국식으로 먹는다면 그렇게 먹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아요~ 여기서야 모이는 사람들이 다 그리스인들이니 그들 입맛에 맞게 요리할 수 밖에 없는데, 막상 저도 해를 거듭해 먹다보니 저 마늘 소스가 은근히 맛있어요^^

  13. 동이 2013.10.24 15: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즘 이곳은 방사능때문에 어류는 되도록 피하는 편인데 그곳은 괜찮은가보네요. 아~ 맘껏 생선류를 먹었던 날이 그립네요.

유럽 3개국 사람들과 한국인 1인의

엉뚱한 공통 화제

 

 

 

 

 

 

 

매니저 씨의 절친 스떼르고스와 오스트리아 사촌 마사가 연인관계라는 것을 지난 번에 밝힌 적이 있는데요.

(둘의 러브스토리는 여기를 클릭해 보세요~2013/01/06 - [재미있는 그리스어] - ‘그리스어’에도 ‘피 줄이 당긴다’는 표현이 있다니!)

휴가가 많은 사촌 마사는 이런 장거리 연애를 이어가기 위해, 오스트리아와 그리스를 옆 동네 드나들듯이 드나들고

있습니다.

그날도 마사와 스떼르고스가 우리 부부와 함께 외식을 하자고 했고, 스떼르고스의 조카 '엘레니'와 이탈리아인 남자친구도

함께 동석한다고 했습니다.

사돈의 팔촌도 먼 친척이 아니라 여기는 그리스이기에, 친구의 친척을 보는 일 또한 흔한 일입니다.

그런데 외식을 하기로 약속을 일단 잡고 보니, 한가지 염려가 되는 일이 있었습니다.

그 전에 스떼르고스의 형님 집 파티에 초대 받아 갔을 때에도 형님의 딸인 엘레니와 이탈리아인 남자친구를 봤었는데,

프레데리코라는 다소 그리스에서는 생소한 이름을 가진 그는 영어와 이탈리아어 밖에는 할 줄을 몰랐습니다.

그래서 그리스인인 엘레니와도 영어로만 대화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 파티에서 당연히 대화 주제가 한정될 수 밖에 없었고, 그가 로도스에 산 기간도 얼마 안 되었기 때문에 분위기는

더욱 어색했었습니다.

 

자, 여기서 여러분도 한번 상상해 보세요~

여러분의 풍부한 상상력을 불러내기 위해 제가 표를 한번 만들어 보았습니다.

 

 

그리스인

매니저 씨

그리스인

스떼르고스

오스트리아인

마사

그리스인

엘레니

이탈리아인

프레데리코

한국인

올리브나무

직 업

기술직 마스터

 개인사업

기술직 마스터

직장인

자동차회사

사무직

플루트전공

특급호텔

파티쉐

특급호텔

이탈리아식당

요리사

그리스어 번역

한국어 선생

영양과 건강관리업계 종사했었고, 여전히 원격업무 중

사용

언어

그리스어

영어

약간의 한국어

그리스어

약간의 독일어

독일어

약간의 그리스어

약간의 영어

그리스어

영어

이탈리아어

영어

그리스어

영어

한국어

 

이 표에서 보시면 아시겠지만 서로 사용 언어가 다르고, 직업군도 다르며, 나이도 여섯 명이 작게는 두 살에서

많게는 열 다섯 살까지 편차가 있습니다.

국적도 그리스, 이탈리아, 오스트리아 유럽 3개국에 한국, 이렇게 다릅니다.

이런 여섯 사람이 식사 자리에서 무슨 주제로 어색하지 않게 얘기를 나눌 것인가, 염려되지 않을 수 없던 것이지요.

어떻든 저는 오랜만에 좋아하는 식당에서 그리스 전통 매제스(고기 해물 야채 빵..여러 요리를 반찬처럼 작은 접시에

늘어놓고 다양하게 즐기는 그리스식 식사 양식) 를 먹는 외식이었기 때문에 뭐, 할말 없으면 간만에 때 빼고 광내고

밥이나 먹고 오자 라는 생각에 그 자리에 나가게 되었습니다.

식사를 기다리며 올리브나무와 매니저 씨

그리스인 스떼르고스와 오스트리아 사촌 마사

이탈리아인 프레데리코와 그리스인 엘레니

그런데 의외로 몇 시간 동안 앉아 있었던 그 식사 모임은 참 즐거웠습니다.

일단 제가 좋아하는 사람들(스떼르고스와 마사)이 함께 해서 그랬겠지만 매니저 씨와 스떼르고스, 이 이십 년 지기 절친

들과 성격 발랄한 프레데리코는 죽이 맞아 농담을 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결국 그 자리에 모인 4개국 사람들인 우리의 공통 화제가 무엇이었는지 아세요?

엉뚱하게도 미드, 바로 미국드라마였습니다.

각자 인상 깊게 봤던 미드, 지금 현재 보고 있는 미드에 대한 이야기들로

우리는 시간가는 줄 모르고 이야기 꽃을 피웠습니다.

세상에…패션의 도시 밀라노가 집인 프레데리코는 패션이나 직업인 이탈리아 음식에 대한 이야기를 할 줄

알았는데, 시종 일관 미드 얘기에 열을 올렸고,

미드를 비록 자막과 함께 TV를 통해서만 보는 스테르고스 역시 대화도 안 통하는 프레데리코의 미드 이야기에 열을

올리며 맞장구를 쳤습니다^^

리스에서 현재 TV공영채널을 통해 방송되고 있는 미국드라마

그레이스 아나토미, 각종CSI, 크리미널 마인드, 뱀파이어 다이어리, 프린지, 수퍼내추럴,

하와이Five O, 무한반복 중인 프렌즈 등이 있습니다.

* 이 밖에도 케이블채널을 통해서 다수의 미국드라마가 미국과 시간차를 두고, 자막과 함께 방송되고 있습니다.

 

평소 영화와 미드 광인 매니저 씨는 말할 것도 없고,

저와 마사와 엘레니 역시 각자의 미드를 본 역사에 대해 나열했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이 식사모임에서 내린 결론들이 있습니다.

강남스타일의 싸이의 경우를 봐도 알 수 있듯이,(관련 수입원을 통해 한국이 얻을 수 있는 잉여 수익이 1조원을 넘길 수 있다고 예측들 하고 있습니다.) 

문화 수출이야말로 그 나라를 알리고 관련된 다른 잉여 수입을 올릴 수 있는 놀라운 산업이라는 사실을 말입니다.

또한, 보통 그리스 하면 고대 유적이나 관광, 이탈리아 하면 명품,음식, 패션, 오스트리아 하면 클래식음악과

모짜르트, 클림트를 떠올렸었던 저였지만 이 모든 고정관념을 깨고 유럽의 젊은이들과 한국의 젊은이들이 인터넷

과 매체의 발달로 서로 문화산업을 통해 하나의 공통된 주제를 가질 수 있겠구나 라는 사실을 깨닫게 된 것입니다.

 

지금 프레데리코와 엘레니는 겨울 시즌이라 밀라노에 체류하고 있습니다.

호텔이 다시 문을 열 때, 그들이 로도스로 돌아오면

이 멤버가 다시 모여, 각 나라의 전통 요리로 조촐한 파티를 하기로 했습니다.

상상만으로도 군침이 돌고 여름을 기다리게 되네요.

 

 

자, 여러분이 보시는 미국드라마도

언젠가는 글로벌 대화 주제가 될 수 있다는 걸 아시고

미드 폐인이라고 너무 자책하지 마세요~^^

 

오늘도 식사 거르지 마시고

맛있는 거 많이 많이 드시는 하루 되세요~

좋은하루

 

* 참, 프레데리코 이름이 본인들에게 낯설고 어렵다고 짓궂은 매니저 씨와 스떼르고스는 둘만 만나 그를 지칭할 때, 까르보나라 라고 부르더군요. 헐.

* 제가 좋아했던 미드는, 스몰빌7시즌까지만. 히어로즈 2시즌까지만. 프리즌 브레이크 2시즌까지만. 프렌즈 전 시즌. 윌 앤 그레이스, 라이 투미, 레버리지, 크리미널 마인드 등이 있으나 현재는 시간관계 상 셜록 홈즈 미국판인 elementary 하나만 보고 있습니다.

(나열해 놓고 보니 제 취향이 보이는군요.--;유령 이야기나 지나친 로맨스, 잔인한 이야기는 보게 되지 않고, 수사물, 코미디, 능력자 이야기를 좋아하는군요.)

Posted by 꿋꿋한올리브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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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민트맘 2013.03.05 08: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공통화제가 뭐였을까 궁금했는데 바로 미드였군요.
    미래의 언젠가를 위해 열심히 봐야 겠다는 생각이 불끈!!

    안경 쓴 올리브님과 매니져씨는 많이 닮았어요.ㅎㅎㅎ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3.05 08: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게요. 언젠가 보신 미드로 대화를 나누실 일이 생길 수도 있을 것 같아요~
      민트맘님 말씀처럼 닮았단 소릴 가끔 듣는데요.
      그게 정말 이상한게
      저는 눈코입이 작고 쌍커풀도 없거든요.
      매니저 씨는 눈코입이 크고 쌍커풀도 대단한데 말이지요.
      매일 들여다보는 얼굴이니 닮아가나봐요^^
      눈이나 좀 커지면 좋을텐데.ㅎㅎㅎㅎㅎ

  2. Favicon of http://mrsnowwhite.tistory.com BlogIcon 아스타로트 2013.03.05 08: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무슨 이야길 하셨을까 궁금했는데 미드였군요~
    요즘은 다들 미드 한편씩은 봤더라고요;; 저도 예전에 CSI와 하우스에 빠져 살았죠!
    영어공부하겠다고 프렌즈도 봤는데 영어공부는 뒷전이고 일주일만에 전시즌을 다 봤고요...
    화제가 없으면 되게 어색한데 이렇게 미드 덕을 볼 일도 있네요ㅎㅎㅎ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3.05 08: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아스타로트님께서도 프렌즈 1주일만에 보셨으면 엄청 달리셨겠어요.
      저도 9시즌 떄 처음 프렌즈를 접해서 엄청 달렸었거든요.ㅎㅎㅎ
      정말 그래요. 화제가 없으면 어색했을텐데
      공통 화제로 미드가 있어서 참 다행이었어요^^

  3. 복실이네 2013.03.05 08: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올리브나무님과 같은거 본거는 히어로즈네요. 이것도 1시즌보다..띄엄띄엄 2시즌보고 그래서 뒤죽박죽...ㅋㅋ
    전 그레이스 아나토미를 열심히 봤는데요...산드라오가 나온다해서 보다...재미나서 더 보다...또 뒤죽박죽인 로맨스에...아...된장...하고 안봤죠..ㅋㅋ
    제가 로맨스를 좋아하는데요...출연자끼리 돌아가면서 로맨스가 이루어지다...더이상 돌릴사람이 없으면...새로운사람 투입되고..영..처음에는 이럴수도 있구나 하다...그게 반복되니...또야...하며...팍 짜증이..ㅋㅋ

    유럽사람들도 미드를 많이들 보는군요.
    문화산업이야말로 총없는 전쟁이라더니...
    잘 만든 영화한편이...어쩌구저쩌구 했던...뉴스들 기억나네요.
    요즘은 그 잘만든 영화한편을 능가하는 싸이가 있지만요..ㅋㅋ

    한국드라마도 보시나요?
    한국도 요즘 영화나 드라마 다양한 소재로 잘 만들고 있는거 같아요.
    전 드라마보다 예능을 더 잘 보지만요.
    연결해서 잘 보지 못하니...아무때나 봐도 되는 예능을 선호하게 되더라고요.
    올겨울 영화도 아이랑 같이 만화영화만 세편 봤네요.
    미국거 주먹왕랄프, 스카이포스 두편 한국거 뽀로로극장판 슈퍼썰매 대모험 한편...
    그런데...아들도 그랬지만, 제가 봐도 우리나라 만화가 더 재미있었어요.
    우리나라의 영화, 드라마, 만화 등이 유럽에 명성을 떨칠날도 멀지 않은거 같아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3.05 08: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 복실이네님. 저도 그레이스 아나토미를 띠엄띠엄 본 적이 있었는데, 하다 안 되면 자꾸 죽이는 게 너무 현실감이 없어서 안 보게 되더라구요~

      한국 드라마는 제가 가르치는 그리스인 친구들이 정말 좋아하구요.
      예능은 런닝맨이 최고 인기인 것 같아요.
      오죽하면 그 그리스인 친구들이 저희 딸아이와 저를 보고 하는 말이 우리 다 같이 이름표 떼기 놀이할까??? 였었어요.ㅎㅎㅎ
      그리고 광수는 그리스 한류팬 사이에서도 인기가 많아요.
      하하와 유재석도요.^^
      저희 딸도 여태 뽀로로를 다운받아서 보고 있어요. 그리고 안녕 자두야 팬이구요. 한국 영화는 주로 영화제에서 상 받은 작품이 자막이랑 그리스에도 공급되곤 하는데, 그런 영화들이 좀 특이한 게 많아서
      제 그리스인 가족들은 한국영화는 어디서도 본 적없는 잔인함을 갖고 이다라고 평하더라구요. ㅎㅎㅎ. 그렇지 않은 영화들도 있는데 자막을 못 구하니 안 보나봐요.^^

  4. Favicon of http://vivafrance.tistory.com BlogIcon Helene12 2013.03.05 08: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ㅋㅋ 역시 미드는 어딜가나 빠지질 않는 이야기거리 같아요.
    저도 여기서 미드로 이야기꽃을 자주 피웁니다.
    그러고보니 프랑스에서도 싸이열풍 장난 아니었어요
    마트가도 강남스타일이 장난감가게에가도 강남스타일 ㅎㅎㅎ
    내귀를 의심했었지요 프랑스판 아메리칸 아이돌에 나온
    참가자가 강남스타일을 한국어도 부르기도 했어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3.05 16: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프랑스에도 미드 이야기를 많이 하시는군요~
      그런데 Gien엔 한국인이 어느 정도 살고 있나요?
      거리에서 강남스타일이 울릴 때는 싸이 씨가 제게 말을 거는 느낌이에요. 한국인이 없어서 그런가봐요.ㅎㅎㅎ

  5. Favicon of http://zomzom.tistory.com BlogIcon 좀좀이 2013.03.05 09: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할 말 없으면 간만에 때빼고 광내고 밥이나 먹고 오자 ㅋㅋㅋㅋㅋ 이거 보고 빵 터졌네요 ㅋㅋㅋ
    저는 미드를 보지 않아서 만약 제가 저 자리 있었다면 정말로 뻘쭘했을 거 같아요. 아마 열심히 퍼묵퍼묵하다 오지 않았을까 싶어요. ㅎㅎ;;
    저는 우즈벡 있을 때 대장금이랑 주몽 이야기하는 우즈벡인들 종종 만났어요. 그런데 문제는 정작 제가 그것을 보지 않았다는 것...그래서 그럴 때마다 리듬을 탔답니다. 그러고보면 우즈베키스탄에서 공중파 방송으로 방영해주는 우즈벡어로 더빙한 한국 드라마를 이것저것 보았네요. 소리를 안 지우고 그대로 더빙을 입혀서 한국어를 들으려고 귀를 쫑긋 세우고 보곤 했죠. 정작 우즈벡어를 알아들을 수 있게 되었을 때에는 TV가 없는 집으로 이사간 후라 드라마를 아예 보지 못했지만요 ㅋㅋㅋ
    정말 문화 수출은 그 무엇보다도 국가의 인지도를 높이고 국가의 이미지를 빠르게 바꾸는 데에 효과적인 것 같아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3.05 16: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열심히 퍼묵퍼묵..ㅎㅎㅎㅎㅎㅎ
      제가 처음 그리스에 왔을 때, 늘 그랬는걸요. 대화가 잘 안 통하니 말이지요.
      우즈벡도 대장금이랑 주몽을 방송해 주었군요.
      정말 한류는 대단하네요.
      그런데 우즈벡어를 아시는 좀좀이님은 남들이 잘 모르는 언어인 만큼 그 특기를 꼭 사용할 수 있을 때가 올 것 같아요~^^

  6. 무탄트 2013.03.05 09: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즘 저도 '엘레멘트리'를 즐겨 보고 있어요. ^^ 오늘이 때마침 화요일이라 밤11시부터 2회분이 방영되는데, 어제 잠 못 이루어 그때까지 견딜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또 저녁 늦게 커피를 마셔야 하나... ㅡㅡ;;
    전 무서운 걸 잘 못보는 편인데, '고스트앤크라임'이나 '고스트위스퍼러'는 즐겨봤어요. 수사물, 추리물, 코믹수사물을 특히 즐겨보고요. 영어는, 듣고 말하는 것보다 해석하는 게 더 편한 교육을 받았던 세대여서 혹시나 하고 (귀가 팍 트이는 기적같은 일을 ^^;) 기대하면서 미드를 보긴 하는데, 지난 새벽엔 신기하게도 제 귀가 갑자기 트인 듯 영단어와 문장이 귀에 쏙쏙 들어오는 겁니다. 오늘 아침엔... 도로아미타불된 것 같지만요. ㅋㅋ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3.05 16: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엘리멘트리 보시는 군요!
      반가와요~~~~^^
      캐릭터들이 독특하고, 수사물 치고는 깔끔한 느낌이 있는데다 영드 셜록과 비교해서 보는 재미고 있더라구요~

      미드를 보다보면 귀가 뚫리긴 하는 것 같아요.
      저도 몇 년 집중해서 보다가 미국 출장을 갔을 때, 깜짝 놀랐었어요.
      그 전보다 사람들의 얘기가 더 잘들리는 거에요.
      그래서 한참 영어 공부했을 때, 자막으로 한 번보고 자막 없이 한 번 보고 그랬던 것 같아요~
      지금은 끝도 없는 그리스어 공부에 집중하느라 아는 영어마저 잊어버릴까봐 노심초사랍니다.ㅎㅎㅎ.

  7. Favicon of http://badstuber.tistory.com BlogIcon G1* 2013.03.05 11: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멋진 분홍색 안경을 쓰셨군요 ㅎㅎㅎㅎ
    마음 맞고 편한 사람들이면 언어나 주제는 생각보다 그리 큰 문제가 되지 않는 것 같아요 ㅎㅎㅎ 저는 ncis와 멘탈리스트를 비롯한 수사물을 주로 보는데 다른 것도 보아야겠어요 ㅎㅎㅎㅎ 미드로 영어공부 한다는데 사실 저는 자막.....을 봐서 잘 안된다는게 함정이죠 ^^;
    그런데 까르보나라는 이탈리아 사람이라선가요?? 아니면 정말 그분이 느끼해서?*-*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3.05 16: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저도 멘탈리스트 지난 시즌까지는 봤었어요. 페트릭 제인의 매력에 빠져서.ㅎㅎㅎ 사건 현장에서 그 집 냉장고를 열어 빵을 발라 먹거나, 차를 끓여 먹는 그 능청스러움이 제 친한 친구랑 닮았거든요. (친구는 여자에요.ㅎㅎㅎ)
      이탈리아 사람이라고 까르보나라라고 부르더라구요.--;
      그리스에는 워낙 이탈리아 음식이 보편화 되어 있어서
      (2차대전 때 이탈리아 집권기가 있었기 때문에 여러 영향을 받은 것 같아요.)
      까르보나라 역시 그리스 일반 가정에서 많이 해먹는 음식이거든요.
      느끼한 사람은 아니고 유쾌한 사람이에요.ㅎㅎㅎㅎ~

  8. Favicon of http://ppippi51.tistory.com BlogIcon 장화신은 삐삐 2013.03.05 11: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해외에 나와 있으면 정말 다국적의 친구들이 많이 생기는것 같아요..
    전 유럽에 살진 않지만 스위스, 독일, 프랑스, 영국 친구가 있어요..ㅎㅎ
    모두 한자리에 모인적이 있는데..그땐 연예얘기로 열을 올렸던것 같아요..

    미국 드라마..저 완전 좋아해요..!!
    그레이스 아나토미도 CSI도 히어로즈도 모두모두..ㅎㅎ
    중독성이 강해 한번 보기시작하면 어느정도 각오를 해야한다는 난점이 있지만..
    언젠가 올리브나무님 만날때 즐거운 화제가 더 추가되었네요..
    오늘 얼굴보니 친근감이 팍팍들고 있습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3.05 16: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삐삐님도 다양한 국적의 친구들이 있으시군요~

      미국드라마 좋아하신다니 저도 반가와요~
      맞아요. 중독성이 강해서 저는 새로운 미드를 시작할 때 몹시 신중하게 선택하려해요. 안 그러면 몰아보느라 정신이 없으니 말이지요~
      제 얼굴을 보시고 친근하게 여겨주셔서 감사해요~^^

  9. Favicon of http://blogvlog.tistory.com BlogIcon 푸른. 2013.03.05 12: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올리브님~
    이야~ 이렇게 다른 언어를 쓰는 사람들이 미드 하나로 이야기가 끊기지 않았군요!
    정말 즐거운 시간이셨던것 같아요! ^-^~~~~~
    저도 캐나다에서 있을때 문화가 사람을 엮어주는구나! 생각했어요~
    거기서도 미드 이야기로 사람들이 열광을 해요.
    전 빅뱅 이론, 프렌즈, 윌 앤드 그레이스 같은 시트콤을 좋아해요...
    표를 넘 멋지게 만드셔서 이해가 더욱더 잘 갔어요~! 역쉬 올리브님 >_<//
    올리브님이 좋아하시는 미드도 알고, 넘 좋은 포스팅 잘 읽고 가요~!
    좋은 하루 되세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3.05 17: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푸른님은 시트콤 좋아하시는군요.
      저도 빅뱅 이론도 가끔 봤었는데, 어쩜 캐릭터들이 그렇게 독특할 수가 있을까요. 윌 앤드 그레이스는 저말 재미있게 봤던 시트콤이었어요. 주변에 그런 인물들이 있다면 많이 웃을 것 같아요~
      표 만든 것 칭찬해 주셔서 감사해요. 한국에서 제 첫 직장이 ISO국제인증 심사기관이었는데, 몇 년을 그렇게 문서 표준화 일을 했더니 저런 표만들고 문서 만들고 그런 것을 좋아해요. 세월이 이렇게 흘렀는데도 없어지지 않는 직업병 같기도 해요.^^

    • Favicon of http://blogvlog.tistory.com BlogIcon 푸른. 2013.03.05 20: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우와아... 대단하세요!! 첫 직장부터 어메이징 하셔요...!!!!!
      저두 표로 만들어서 외우면 더 잘 외워져서 표를 좋아해요 ^^;;
      올리브님 좋은 오후 되세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3.06 04: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이..별말씀을요.~~
      푸른님도 좋은 오후 되세요~~^^

  10. Favicon of http://life-lineup.tistory.com BlogIcon +요롱이+ 2013.03.05 15: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 보고 갑니다.
    남은 하루 평안한 시간 되시기 바래요~

  11. 여인네 2013.03.05 22: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수퍼내추럴이라는 단어를 보는 순간
    읽은 글의 내용을 모두 잊었어요.--;;ㅋㅋ
    저도 완전 좋아해요~ㅋ
    수퍼내추럴..ㅋㅋ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3.06 04: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하하..여인네님 수퍼내추럴 좋아하시는군요~
      매니저 씨가 좋아해요.^^
      저는 자주 보진 않았지만,
      주인공 남자가 훈남이더라구요~ㅎㅎㅎ

    • 역량 2013.03.06 10: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수퍼내추럴 좋아하시는군요.ㅎㅎ
      저는 좀 무서워해요. 우리집 TV 편성에 따르면,
      수퍼내추럴이 아침 8시에 시작하구요, 그 전에는 비슷한 소재로 악마 나오는 것이긴 한데 유치짬뽕인 'Charmed'를 해요. 그래서 저는 꼭 8시 전에 아침 식사를 마치려고 노력 중이에요. 저절로 부지런해지고 있지요. 밥 먹고 있는데 8시가 되면서 수퍼내추럴이 나오기 시작하면
      숟가락 놔야해요. 장면들이 좀 호러라서 밥상의 동반자로는 좀 그렇더라구요. ^^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3.06 18: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수퍼내추럴 덕에 부지런해 지셨네요????
      근데 그렇게 아침시간에 그런 TV쇼를 해준단 말이에요???
      대단한 미쿡......

  12. Favicon of http://factoryw.tistory.com BlogIcon 팩토리w 2013.03.06 00: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ㅋㅋㅋ 저 대화가 어려울것 같았던 모임에서 미드로 대화의 꽃을 피우시다니..ㅎㅎ
    근데 제가 즐겨보는 미드가 없군요!! 분발해야 할듯, ㅋㅋ
    외쿡가서 대화할 거리가 없음 미드로 밀어붙여봐야겠습니당.ㅋㅋㅋ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3.06 04: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하하. 맞아요. 팩토리w님. 요즘은 전 세계 어디서나 미드를 방영해주는것 같아요. 심지어 그리스에서 먼 노르웨이 친구와도 미드 얘기를 했던 기억이 있네요~ㅎㅎ. 놀라운 문화 산업이에요~

  13. Favicon of http://blog.daum.net/mudoldol BlogIcon 산들이 2013.03.06 02: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젯밤 아기들이 자는 틈을 타 몰래 빠져나와 올리브나무님의 글을 읽었죠...
    댓글을 쓰려고 하는데 누리가 아앙! 하고 울어대더군요...
    맨날 난 댓글쓰는 꼴찌...!

    전 미드는 못봤어요... 어떤 내용인지 감도 안잡히고 재미있나요? 대신 그레이스아나토미, 히어로즈, 요런 것은 봤어요....
    아이공, 미국 드라마도 재미있는데, 요즘 딸려요. 친구가 드라마 또 보내준다고 하던데... 지금 기분이 업 되어있답니다...ㅎㅎ
    열심히 드라마 보고 저도 이런 국제적 미팅(?)에 대화거리를 마련해야겠어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3.06 04: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쁜 누리가 울었군요.^^
      아가들이 먼저지요~ 그렇게 이쁜 아이들이 꼬물꼬물 거리면 어떻게 딴 일을 하기가 쉽겠어요~ 산들이님 참 대단하신 것 같아요~~

      전에도 느꼈지만 그 친구 분 참 좋은 분이시구나 싶어요.
      그렇게 꾸준히 한국드라마를 보내주시고~
      해외에 나와보니 한국에 있는 사람들이 그렇게 보내주는 게 쉬운 일이 아니라는 것을 더 느끼게 되요~^^

  14. 2013.03.06 10: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3.06 15: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반갑습니다~ * * 님.
      티스토리는 비밀댓글에 비밀댓글 다는 기능이 잘 안 되어 있기 때문에 그냥 공개글로 남기는 것을 양해 부탁드려요~
      북한인은 제가 사는 지역에 딱 한분 산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은 있습니다.
      그러다 50년에데 이민오신 분이셔서 한국어도 많이 잊으셨다고 들었고, 국적도 북한이 더 이상 아니시기 때문에 제가 그 분을 찾을 길도 없네요. 아테네의 경우에는 좀 더 많은 수가 있다고 알고 있는데,
      그분들도 한국인들과는 접촉을 안 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대개 해외로 나올 수 있는 북한인의 경우, 탈북자이거나 유학생, 정부관련 업무를 위한 파견인 경우가 많은데, 탈북자가 오기엔 유럽은 좀 먼 나라이고, 정부관련 업무를 보는 사람들은 당연히 한국인과 섞이지 않아야한다고 교육을 받았으며, 유학생의 경우에도 국비 장학생인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한국인 뿐만 아니라 사상이 다른 나라 학생들과 어울리는 것에대해 서로 감시체계가 이루어져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남북한의 시선에 대해서는 앞으로도 자주 포스팅할 수 있을 것 같으니 자주 들러 댓글 남겨주세요~ 감사합니다~

  15. Favicon of http://yunyi1.tistory.com BlogIcon 온0330 2013.03.06 10: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하하.. 저도 동참하고 싶지만.. 프리즌브레이크빼곤 다 본적 없으뮤 ㅠㅠ
    저는 성범죄전담반, 고스트위스퍼러 이거 즐겨봐요. 성범죄전담반은 중간중간 장면전환될 때 나오는 요상한 효과음이 은근 중독인 것 같아요.
    예전엔 엘리맥빌자주 봤었는데 요즘은 찾을 수가 없네요. 퍼프매직드래곤~ 부르던 꼬맹이가 귀여웠는데 말이죠.
    하지만 이런것들도 다 옛말이예요.
    요즘은 아들녀석 생활습관잡는답시고 tv도 안보려고 노력중입니다. ㅠㅠ
    아아.. 목련처럼 져버린 내 청춘이여~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3.06 15: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이온님. 목련처럼 지다니요.~~~ 이렇게 글 속에서도 팔팔하게 살아있는 젊음과 충만한 끼를 느끼는데요~
      그러게요. 이온님. 아이들이 초등학교 저학년을 벗어나기 시작하면서 어려운 것 같아요. 들어오는 것은 방대하고, 아직 분별할 능력은 없고.~
      저도 아이랑 같이 tv를 볼 때 얼마나 조심스러운지 몰라요.
      그래서 되도록 잔인하고 이상한 내용은 안 보려하는데,
      저만 노력하면 뭐하겠어요~ 남편은 애들도 다 알아야 한다, 언젠가는 학교를 통해 다 알게 된다, 부모들이 속고 있는거다 라는 특이한 교육관을 갖고 있어서 그런 부분에서 늘 토론의 장을 열곤 하지요.ㅋㅋㅋ

  16. Favicon of http://strangerca.tistory.com BlogIcon 이방인 씨 2013.03.06 12: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미드를 안 보는 사람인데요. ^^;; 한국에 있는 제 친구들은 저한테 늘 미드 이야기를 물어요. 그럴 때마다 난감하더라구요. 저는 미국 처음 왔을 때 한 2-3년간은 줄기차게 TV를 끼고 살다가 방송 중간 중간에 커머설 나오는 것에 지쳐서 미국 TV를 끊었거든요. 그런데 미국 살면서 미드를 인터넷으로 보자니 그것도 웃기고 해서 자연스럽게 안 보기 시작해서 가장 마지막으로 본 게 Grey's Anatomy 시즌 2였나 뭐 그래요. ㅋㅋㅋ

    그런데 저도 미국에서 한류팬들을 많이 만나면서 문화의 파급력에 새삼 놀라게 되더라구요. 특히 저희 아버지는 한국 아이돌 가수나 드라마에 열광하는 미국의 한류팬들을 보면서 아버지 어린 시절에는 한국의 위상이 이렇게 달라질 거라고는 상상도 못하셨다고 세월 좋아졌다고 하세요. ㅎㅎㅎ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3.06 15: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그거 이해해요. 이방인님. 좀 볼라치면 광고가 나와 흐름을 딱 끊어 버리니...저도 미국에 있는 동안에는 보다가 채널 돌린 적 몇 번 있었어요.
      제 동생도 그게 답답해서 인터넷으로 미드를 보더라구요. ㅎㅎㅎ.
      하긴 요즘 한국도 공중파가 아닌 채널들은 드라마 중간에 광고 많이 넣더라구요.
      아버님께서는 나이가 있으시니 그런 시대의 흐름에 대해 더 확실히 느끼실 수 있겠네요. 아마 저희 보다도 더 감탄하시지 않으실까 싶어요~ 전쟁 전후 세대 분들이 한류열풍을 볼 때 더 놀라시는 것 같아요~

  17. Favicon of http://blog.daum.net/jungun_ BlogIcon 피러17 2013.03.22 14: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재밋게 본 미드는 트루 블러드라는 벰파이어 드라마인데...
    시즌 1,2 3까지 봤던거 같네요....
    시즌1이 제일 재밋었던거 같아요..

    영화 피아노에 깜찍한 어린 딸로 나왔던 안나 퍼킨이란 배우가 이쁜 20대가 되어 찍은 미드인데...
    수키로 나오는 여주인공 좋고...
    수키 오빠로 나오는 배우도 몸매 좋고,....
    수키 조아하는 배우도 젠틀한 벰파이어로 수키 보호하기에 여념이 없고요...

    제대로 본 미드는 트루 블러드 뿐이네요...
    시즌 5까지 한거 같은데....
    뒤로 갈수록 재미는 떨어지더군요.ㅋㅋㅋ

    로스트도 한번 안봤네요....
    아참 그래도 꾸준히 본거 섹스 엔 더시티.ㅋㅋㅋ
    그거 재밋더라구요.ㅋㅋㅋ

  18. kiki09 2013.04.27 00: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 위에 나열된 미드는 다~ 제가 본것들이네요^^ 요샌 맨탈리스트,굿와이프(이거 3편 얼렁좀 해주지 ㅋ),life 를 주로 보고있어요 ~~ 우리나란 드라마중엔 '직장의 신'을 본답니다(물론 재방송입니다.본방은 애때문에 못봐요 ㅋ).주로 우리나라 드라마는 전개가 너무 느리고 감정전달하는데 특히 울거나 화내거나 하는 장면이 5분이상 되는 경우도 너무 많다보니 답답하더라구요 요새 또 하나 기다리고있는게 영드 '셜롬홈즈'오호호호 요건요 사실 순전히 주인공때문에 봐요 ㅎㅎㅎ 물론 독특한 전개방식도 맘에 들고 제가 추리소설 매니아인점도 있지만, 아우우우~~ 앵글로색슨족 치곤 특이한 얼굴의 소유자.베네딕트쿰버배치에 홀딱 빠져있거든요 ^^;/얼마전에 '그림형제'란 드라마도 있었네요 다음편 언제 나올까 기대하고 있지요.물론 주인공이 잘생겼어여. 저 너무 밝히는거 같아요 ㅍㅎㅎㅎ ;;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4.27 07: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영드 셜록홈즈 완전 재밌지요???? 저도 동의해요!!!
      진짜 잘만들었어요. 개인적으로 셜록홈즈 영화보다 훨씬 나은 것 같아요. 저 역시 뉴 시즌 기다리는 중..

      직장의 신 저도 가끔 봤는데요.
      집에서 미스김 체조 따라하다가 팔 근육 늘어날 뻔 했어요.
      혼자 얼마나 웃었나 몰라요.ㅎㅎㅎㅎㅎ

  19. ... 2013.06.12 14: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ㅋㅋㅋ

  20. Favicon of http://shiho4869.tistory.com BlogIcon shiho4869 2014.10.17 16: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외국어에 관심만 많은 학생입니다 ㅠㅠ
    그리스어는 어려울것 같고 독일어라도 배워보고 싶은데
    어순이 많이다른가요?! 그리스어와 독일어요

유럽인들을 멘붕시킨

한국의 가족관계호칭

 

 

 

 

 

 

금요일인 어제 그리스 아가씨 디미트라와 수업을 하는데, 영상듣기와 말하기 시간이 끝나고 교재를 건네 받은 그녀의 얼굴은 충격에 빠진 표정이었습니다.

"선생님! 이거 뭐에요?" 헉

한국말로 묻길래,

"뭔지 한번 배워볼까요?"

저는 하나씩 설명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설명을 들으면 들을수록 그녀의 충격 받은 표정은 점점 심각하게 변하며,

"이거 너무 어려워요!"  안습라는 거였습니다.

자, 그럼 디미트라를 멘붕시킨 교재의 한 부분을 공개합니다.

 

 

 

 

평소 디미트라는 한국 드라마를 보며 이러한 한국의 가족관계호칭에 대해 저에게 자주 물어왔었고, 한국을 여행하려고

돈을 모으고 있으며, 할 수 있다면 외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한국어능력시험을 보려 하고 있기 때문에, 이런 가족관계호칭이

좀 어렵긴 해도 가르쳐 주어야 한다는 의무감에 되도록 쉽게 만든 도표입니다.

(근데 외국인에게 쉬워 보이진 않는군요..숙부, 5촌 당숙, 6촌 8촌 등의 어려운 말은 넣지도 않았는데 말이지요.)

 

그러나 영어보다는 호칭이 많지만, 한국에 비해 적은 수의 가족관계호칭을 갖고 있는 그리스인에게 이 한국의 가족관계호칭은 익히기에 상당히 어려운 부분임에 틀림없습니다.

(그리스어의 가족관계호칭 단어는, 가족친목을 자랑하는 문화이니만큼 영어보다는 많습니다. 그래서 그 단어들을 익히는데 저도 처음에 많이 애를 먹었답니다--;;)

결국 이해를 돕기 위해, 당초 설명할 계획이 없었던 무촌 관계부터 1촌 관계, 2촌 관계를 설명하고 그래서 3촌을

삼촌이라고 부르고, 4촌을 사촌이라고 부른다고 설명해 주었습니다.

 

그러자 그녀는 마치 득도를 한 듯한 표정을 지으며 아아아아…이제 알겠어요. 라고 말하는 것이었습니다.

똑똑해.똑똑해. 디미트라 양.

오키

<어제, 열공하는 디미트라> 

 

그런데 이런 류의 질문을 저에게 하고 멘탈붕괴를 일으킨 유럽인은 디미트라가 처음이 아닙니다.

그리스인들은 말할 것도 없고, (그리스에서는 사돈의 팔촌을 볼 일도 심심찮게 있습니다. 가족모임이 많기 때문이지요)

이탈리아인 지인 프데르리코는 괜히 호기심에 제게 사촌은 한국에서 뭐라 부르냐, 물었다가 머리만 쥐어뜯고 돌아갔습니다.

그게 그가 물은 사촌이라는 개념이 한국의 6촌을 의미하는 것이었기 때문에 저는 육촌이라고 대답해주었고 또 다른 사촌에 대해 물어 그것은 팔촌이라고 대답해 주었더니 머리를 쥐어뜯으며 돌아가 버린 것입니다.

 

오스트리아 시고모님 댁에 머물 때에, 그 때가 파티가 많은 연말이라 고모님과 함께 고모님 친구분들 집에 여러 번 초대를 받았었습니다.

그 중 쿠트라는 오스트리아인 남성분이 계셨는데, 예의 북한 질문으로 시작해서 고모와 이모, 외숙모의 호칭을 물어보셨다

 아아..머리 아파요, 라고 말하며 손사래를 치고 식사에 집중하셨던 일도 있었습니다.

 

<어느 겨울 오스트리아 빈에서, 그리스커피를 마시며 포즈를 취하는 오스트리아인 기오악 씨와 쿠트 씨>

 

 

그런 사건을 몇 번을 거듭 하다 보니 이제는 웬만한 이런 가족관계호칭 질문엔 굳이 어려운 설명 없이, 이해할 수 있는 범위

삼촌, 사촌, 시어머니 정도만 알려줍니다. 디미트라처럼 한국에 대해 진지하게 공부하는 것도 아닌데 그런 어려운

호칭들이 그들을 멘붕시키는 게, 도리어 한국어에 대해 배우기 어려운 언어라는 인상을 심어줄 수도 있겠다 싶어서입니다.

 

마지막으로 디미트라가 어제 수업에서 이 호칭들로 어떻게 문장을 만들었는지 감상해 보시기 바랍니다.

참고로 평소 그녀는 긍정적인 문장 만들기를 주로 하는 편인데, 그녀의 가족관계에 여러 갈등이 많았었다니

이해하고 보아주세요. ^^

 

 

안 봐도 아시겠지요? 제가 이걸 보고 얼마나 웃었을지. ㅋㅋㅋ

너무 배를 잡고 웃으며 사진까지 찍으니, 그렇게 웃겨요? 되묻는 귀여운 디미트라 양입니다.

 

 

 

 

오늘 이야기 여러분도 즐거우셨나요?

건강하고 행복한 주말 보내세요~좋은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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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꿋꿋한올리브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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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민트맘 2013.02.23 19: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꼭꼭 눌러 쓴 디마트라의 글씨에 열정이 묻어나네요.
    우리나라의 가족관계는 한국의 젊은이들도 어려워 할 정도니
    외국인들이야 말할것도 없겠지요.
    당숙같은 단어는 거의 쓰이지도 않는것 같고요.ㅎㅎㅎ

    참, 디마트라의 문장속의 내용이 너무 재미있어 저도 많이 웃었답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2.23 19: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하하하하..그렇지요? 민트맘님.
      저는 몇 번을 다시 읽으면서도 계속 웃고 있어요.
      너무 솔직한 문장이랄까요.
      게다가 어제 다른 문장 만드는 부분에서
      "저녁은 닭고기를 먹었어요."를 쓴다는게
      "저년은 닭고기를 먹었어요." 라고 지난 번과 비슷한 실수를 한 거에요.
      저, 한동안 웃느라고 수업을 할 수가 없었답니다.ㅋㅋㅋㅋ.

  2. BlogIcon 푸른tresvif 2013.02.23 20: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너무 귀여워요!! 득도를 한 표정, ㅎㅎ 저도 그런 표정을 많이 봤고 해본적도 많아서 공감이 빵빵 가요 ㅎㅎ. 아버지께서 제가 아주 어렸을 때 이렇게 똑같이 알려 주셨어요. 그리스 아가씨는 숫자를 아니까 이해되고 난 후 재밌었을 거 같아요 ^^
    저도 새로운 언어를 배울때 긍정적이게 문장을 만드는데 어쩔때는 진심이 나올때도 있어요ㅎㅎㅎ 너무 공감되서 저도 많이 웃었어요.
    디미트라에게 화이팅이라고 전해주세요! ^^

  3. Favicon of http://blog.daum.net/happy-q BlogIcon 해피로즈 2013.02.23 22: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러게요..
    그리스에서 한국의 어려운 촌수까지 알 거 뭐있어요.ㅎㅎ
    가뜩이나 한국말도 어려운데..

    디미트라양 글씨 제법 잘 쓰는데요?^^
    내용은 웃음이 터지지만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2.24 00: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렇지요? 제법 디미트라 양이 글씨를 잘 쓰지요?
      얼마나 기특한지 몰라요. 숙제도 꼬박꼬박 잘 해오고.

      디미트라가 드라마 보면서 "어이구 우리 사위", "우리 시어머니가 글쎄", "큰아버님 오셨어요?" 등의 말을 듣게 되며,
      도무지 무슨 말인지 못 알아들어서 골치 아파했었거든요.^^
      큰, 작은, 외, 친, 이런 개념을 배우고 나더니 금방 이해하고 잘 따라하더라구요. 한국 사랑이 남달라서 그런 것 같아요~

  4. 데카 2013.02.23 23: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거 정말 설명하기 어려워요 ㅜㅜ
    자신들의 예로 들어주면 그나마 쉽게 이해하던데 모든 친구들의 예를 다 들어서 그려줄수도 없고.... 사실 우리나라 사람들도 혼동하는 분도 많은 부분인지라 올리브님처럼 쉬운 호칭부터 시작하는게 제일 좋은것 같아요 ㅎㅎ 오늘도 글 잘보고갑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2.24 00: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데카님
      잘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렇지요? 정말 설명이 어려운 부분인 것 같아요.

      그런데 데카님의 아이디는 무슨 뜻인가요??
      혹시 그리스어의 10과 관련 있는 아이디인가요??
      그리스어로 10을 데까, 혹은 데카 라고 하거든요.

      아니면 다른 뜻이 있나요??^^

    • 데카 2013.02.24 16: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제가 티스토리 회원이 아니라 이제봤네요 ㅎㅎ
      데카는 어렸을때부터 쓰던 닉네임인데 그냥 어감이 좋아서 그렇게 지었었어요 ㅎㅎ 그리스어로 그런 의미인지는 몰랐네요 @!@ 나쁜의미가 아니라 참 다행이네요^^ 사실 다른 닉네임으로 바꾸고도 싶은데 이미 이걸로 불러주시는 분들이 많아서 ... 저도 가끔은 이쁜 한글 닉네임으로 바꾸고싶지만 아직은 좀더 고민해봐야겠어요 ㅎㅎ 맘에드는이름을 찾지 못한것도 하나의 이유랍니다ㅜㅜ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2.24 16: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셨군요~^^
      데카도 흔하지 않고 기억하기 쉬운 닉네임이라 괜찮은 걸요~^^
      티스토리 초대장이 만약 필요하시면 이메일 주소남겨주시면 발송해드릴게요. 몇 장 발송할 수 있도록 되어 있더라구요^^

    • 2013.02.27 00: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2.27 01: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초대장 이메일로 보내드렸어요^^

  5. Favicon of http://mrsnowwhite.tistory.com BlogIcon 아스타로트 2013.02.23 23: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렇게 보니 정말 복잡해 보이네요;; 사실 저도 어려운 호칭은 잘 모르는 편이예요~
    특히 호칭이라는 게 인간관계를 나타내는 말이다 보니 각자 처한 입장에 따라 또 달라진다는게 어려울 것 같아요;ㅁ;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2.24 00: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어려운 부분이긴 하지만, 그래도 한국 사람들은 살다보니 당연하게 여기고 호칭을 하는데, 반대로 제가 외국에 살아보니 외국어 호칭을 배우는게 생각보다 어렵더라구요.
      제가 그리스어를 배울 때는 누가 저렇게 정리를 좀 해주었으면 했는데, 저런 호칭에 대한 부분은 교과과정에 없었기에 혼자 찾아보고 애를 많이 먹었었어요. 그게 현존하는 그리스어 한국어 번역 사전이 없어서 그리스어 영어 사전을 놓고 공부를 하거든요. 인터넷 번역기는 엉터리인 경우가 많구요. 근데 영어랑 그리스어의 가족관계호칭이 경우에 따라 다르다보니 사전에도 설명이 부족한 경우가 많더라구요.
      암튼..그래서 디미트라도 어쩌면 한국에 살게 될 수도 있다고 본인이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정리해주고 싶었답니다.^^

  6. 포로리 2013.02.24 13: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미첬었어요.......ㅋㅋㅋㅋㅋㅋㅎㅎㅎㅎㅎ 그런데 숙부, 백부, 5촌이상의 촌들은 한국인인 저도 알쏭달쏭하네요. 님 대단하세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2.24 14: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 포로리님. 너무 재밌지요??
      들어보니, 디미트라 고모님이 디미트라 어머님을 젊었을 때, 무척 시집살이를 시켰었나봐요. 사실 시댁보다 친정 중심으로 모이는 그리스문화이기 때문에 그럴 이유가 많이 없는데도, 디미트라 어머님을 많이 괴롭혔대요. 아마 그래서 그렇게 쓴 것 같아요~ㅋㅋㅋ

  7. Favicon of http://strangerca.tistory.com BlogIcon 이방인 씨 2013.02.24 15: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드미트라양의 "아빠의 누나"는 대체 어떤 분입니까??!!! 미친듯이 알고 싶어 오늘 밤은 잠을 이루지 못할 것만 같아요. ㅠ_ㅠ
    제가 만약 외국어를 배우는데 저런 가족관계표가 등장한다면 당장 찢어발기겠어요. ㅋㅋㅋㅋㅋ
    사촌보다 먼 친척은 그냥 뭉뚱그려 relatives 라고 할 수 있는 나라로 이민온 것을 신께 감사하는 바입니다. 제가 만약 외국인 출신으로 한국에 가서 살게 된다면, 한국인들이 친척에 대해 물으면 저는 '천애고아' 라고 답하겠어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2.24 15: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하하하하하...
      이방인님때문에 빵 터져서 웃게 되네요!

      위에 포로리님 댓글에도 달았지만, 정말 아주 나쁘게 굴었대요.
      디미트라 가족이 아테네에 살 때, 시어머니와 시누이가 아래 윗집으로 살았었는데, 시누이가 집에 들어와 몰래 어머님의 화장품도 쓰고 향수도 뿌리고 매일 그런 일이 허다했다 하네요. 나이도 많은 손 윗 시누이인데요. 시어머니랑 같이 갖은 간섭과 잔소리가 끊이질 않았었대요.
      아휴..동서양을 막론하고 시댁갈등은 어디나 존재하는 것 같아요~^^

    • Favicon of http://yunyi1.tistory.com BlogIcon 온0330 2013.02.25 10: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ㅋㅋ 졸지에 천애고아가 되셨네요 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방인님 진짜 대봑!!

  8.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2.24 15: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그리고 원래는 미쳤었어요, 가 표준어인데, 디미트라가 아직 한국어 배운지 얼마 안되서 '저녁을'도 '저년을'로 잘 쓰고 실수를 하고 있으니 예쁘게들 봐주세요~*^^*

  9. Favicon of http://ppippi51.tistory.com BlogIcon 장화신은 삐삐 2013.02.24 18: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가족관계를 나타내는 말은 역시 한국말이 가장 어렵지 않을까 싶네요..모든 언어를 아는게 아니라 확신은 못하지만..
    일본도 사촌까지 삼촌도 아저씨 길거리에 다니는 아저씨도 아저씨..고모도 이모도 아줌마..
    가족관계를 잘 외워두면 한마디로 가족관계가 정리되니 편하기도 하죠?ㅎㅎ
    드미트라양의 작문은 거의 천재적인데요..아빠의 누나와 엄마의 남동생의 상태를 알고 싶어요..ㅋㅋ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2.24 19: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일본어도 호칭이 영어랑 비슷하군요!
      같은 동양인데도 그렇게 다르군요. 신기하네요!

      디미트라양의 엄마의 남동생은 외할아버지께서 하시던 큰 사업을 아주 엉망으로 만들었나봐요. 대를 이어서 하던 사업이었는데, 지금은 근근히 유지만 하는 수준인가봐요.
      가족들끼리 모이면 이 외삼촌이 너무 바보라서 사업이 이꼴이 되었다라고 말한다고 하더라구요. 근데 실제로도 좀 셈이 느리고, 무대뽀인가봐요. 그래서 어머님 조차도 동생에게 바보라고 하신대요.
      이 몇 마디 문장때문에 집안 사정 얘길 다 들었어요.^^
      ㅎㅎㅎ

  10. Favicon of http://blog.daum.net/mudoldol BlogIcon 산들이 2013.02.24 19: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재미 있네요....
    드미트리양 한국어 정말 잘 쓰세요.
    꼭 전해주세요... 힘들어도 참고 견디면 한국어 어느새 습득!
    참 부러운 광경입니다... 올리브님이 훌륭하신 선생님이네요...
    어찌 저런 호칭 목록까지 꼼꼼히.... 저도 배우고 싶은 생각까지 드네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2.24 19: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산들이님!
      부족한 저에게 과한 칭찬 감사합니다!
      꼭 산들이님 말씀 전해줄게요. 힘내라고~^^

      아이들이랑 감기는 좀 괜찮으신 거에요??
      고생이 많으셨겠어요~
      여권 없무 보러가신 일은 잘 되셨나 궁금하네요~

  11. 역량 2013.02.25 06: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예문 보고 뒤집어졌어요.ㅋㅎㅎ 저런 가족 관계 호칭은 저도 결혼하면서 엄청 고민됐었어요. 근데, 지금도 태반 모르고 그냥 살아요. 대충 그냥 호칭은 안불러버리는 걸로..ㅎㅎ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2.25 10: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하하하..그렇지요? 저도 얼마나 웃었나 몰라요^^
      시댁이나 친정과 떨어져 미국에 계시니, 굳이 호칭 사용하실 일도 많이 없으실 것 같아요.
      좀 외로운 면은 있으시겠지만, 시월드랑 머나먼 역량님이 한편으로는 부럽기도 합니다~~^^

  12. 이온 2013.02.25 10: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한국인이지만 당숙,백부가 어떻게 형성되는 관계인지,누군지 몰라요 ㅡㅜ
    반성하겠습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2.25 10: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온님.~ 그게, 어릴 때 친척이 많지 않거나 있어도 자주 볼 기회가 없었던 사람들은 그런 호칭을 쓸 일이 없기 때문에 호칭의 의미를 익힐 필요가 없는 것 같아요.
      아마 이온님도 그러셨을 것 같아요~

      저는 부모님께서 지방 출신이긴 하셨지만,
      친척들과 왕래가 많았던 편이라, 어쩔 수 없이 배웠던 것 같아요~
      그런데 요즘은 한류열풍으로 사극드라마까지도 외국인들이 많이 보더라구요. 그래서 어려운 호칭들을 더 궁금해들 하니, 저도 어쩔 수 없이 가르치게 된 것이랍니다^^

  13. 원앙 2013.09.06 17: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참 재미있네요. ^^
    우리의 촌수와 호칭은 복잡하여 쉽지는 않겠지만 아래 자료들을 참고하여 동일 세대는 동일 선상에 배열하면 조금 더 알기 쉬울 것 같네요.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1523455&cid=3424&categoryId=3424
    http://blog.naver.com/koroadblog?Redirect=Log&logNo=175164503

  14. 그리스 가보고싶다 2013.09.22 23: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하하 아하하하 예문이 너무재밌고 웃겨서 눈물찔끔^^ 크큭

  15. 그리스 축구 2014.07.23 12: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드미트라 양이 정말 기특한 것 같아요. 솔직히 다른 나라 사람들은 자기가 하기 복잡하면 그냥 그렇게까지 안 하고
    자기 스타일로 밀어부치는 것이 다반사인데, 그걸 또 외우려고 하고, 공부하는 걸 보면 대단해요....
    나 같아도 현재 그냥 내가 편한대로 해버리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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