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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4.02.28 그리스 이민 초 딸에게 큰 충격을 준 사건 2.끝. (54)

 

 

 

 딸아이는 손을 덜덜 떨고 있었습니다. 그 작은 손을 잡은 제 손도 덩달아 떨리고 있었습니다.

"엄마, 너무 무서워~~엉엉엉.."

그런 딸아이를 지켜보는 제 눈에도 눈물이 고이고 있었습니다.

 

누가 보면 정말 큰 난리가 난 걸로 오해하기 딱 좋은 그런 장면을 연출하고 있었지만, 사실 저희 모녀가 그렇게 손까지 덜덜 떨며 마주 보고 울게 된 것은 다름 아닌 "흔들리는 치아" 때문이었습니다.

이민을 오고 1년 동안은 정말 제 정신이 아닌 상태로 넋을 놓고 지냈었던 저에게(그땐 길도 모르고 그리스어를 못 알아듣는 부분도 많았고, 겨울엔 태어나 처음 보는 형태의 폭우가 너무 무섭게 와서 집 밖에 3주나 못 나갔던 적도 있었을 정도니까요.), 그 일은 정말 갑자기 닥친 일이었습니다.

 

별안간 마리아나의 아랫니 하나가 심하게 흔들리기 시작했던 것입니다.

아이가 1학년에 입학이나 하면(여긴 한국 나이로 7세 가을에 입학해요.) 젖니를 갈겠거니 맘 놓고 있었던 저에게 정말 갑작스런 일이었고, 겁이 무척 많은 마리아나에겐 말할 것도 없이 당황스런 일이었습니다.

이민 전엔 이민 준비를 하느라, 이민 후엔 그렇게 1년을 이곳에 적응한다고 넋 놓고 지내느라, 정말 저에겐 이 맘 때 아이들이 젖니(유치)를 가는 것에 대해서 아.무.런. 정보가 없었습니다.

부랴부랴 인터넷을 뒤지고 정보를 찾아 보았지만, 실질적인 부분에 대해 저에게 조언을 해줄 사람이 주변에 없었고, 그리스인 가족 친척 중에도 마리아나가 제일 큰 아이어서 물을 곳도 없었습니다.

마리아나보다 더 큰 아이들을 둔 미국 동생이나 한국 지인에게 전화해서 물어 보려니 시차가 잘 맞지 않아 통화가 잘 안될 때가 많았고, 저는 이러다 덧니라도 나면 큰 일이다 싶어 아이에게 일단 치과에 가보자고 재촉했는데요.

아이는 어릴 때 한국에서 재미있는 어린이 치과에서 치료나 검진를 받아 보았으면서도 치과, 라는 말이 나오기가 무섭게 "엉엉엉엉…"대성통곡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슬퍼2

절대로 치과는 갈 수 없다고 울어대는 아이에게, "그럼 엄마가 이 빼도록 도와 줄게." 라고 겨우 설득했고, 그럼 '나 어릴 때 친정엄마가 해주셨던 것처럼 실로 묶어서라도 빼줘야겠다' 싶어 아이를 먹는 걸로 겨우 달래 흔들리는 이에 굵은 실을 꽁꽁 동여 맸습니다.

이가 워낙 많이 흔들려서인지 실만 동여 맸는데도 피가 조금씩 나기 시작했고, 아이는 또 그걸 알고 대성통곡을 하고 울기 시작했습니다.

애가 너무 울었지만, 저는 정신을 차리자 작정하고 동여맨 실 끝을 하나, 둘, 셋! 구령과 함께 힘껏 잡아 당겼습니다!!!!!!

헉

 

그런데....이걸 처음 해봐서 일까요? 이는 빠지지 않았고 덜렁거리며 아직도 잇몸에 간신히 붙어 있는 게 보였습니다!

손으로 살짝 잡아 당기면 빠질 만큼 덜렁덜렁 붙어 있는 상태여서 그렇게 해보려고 손을 갖다 대는데, 피가 또 나기 시작했고, 딸아이는 자지러지게 울면서 "엄마, 안 돼! 안 돼! 안 돼! 나 안 할 거에요~~엉 엉 엉"

엉엉

아주 경기하듯이 울어댔습니다.

 

사실 저는 그 때까지 젖니 뿌리는 이가 빠질 때가 되면 녹아 없어진다는 사실 조차 모르고 있었기에, 이가 덜렁거리는 모양을 보자마자, 

'헉, 내가 실로 이를 묶어 하게 잡아 당겨서,

뿌리가 아직 잇몸에 박혀 있고 이만 덜렁거리는 건가?'

 

싶어 또 엄청 놀랐는데요.

일단 소금물로 소독을 시키고, 덜렁거리는 이를 아직 달고 있는 아이를 품에 안아 진정시키는데 저까지 막 눈물이 쏟아졌던 것입니다.

내가 무슨 영화를 보겠다고 이렇게 낯선 곳에 와서, 애 젖니 빼는 것 하나 물어볼 지인이 없어서 이러고 있나 싶고, 한국이라면 고정적으로 다니던 치과도 있고, 물어볼 친구들도 있고, 하다 못해 부모님께라도 애를 데리고 가서 보여 주었을 텐데 싶어 괜한 혼자 서러움에 눈물이 왈칵했던 것입니다.

 엉엉슬퍼2

여름이라 모두 일이 바빠 출근하고 없는 빈 집에서, 그렇게 딸아이와 저는 서로 끌어 안고 삼십분이 넘도록 대성 통곡을 했습니다.

그깟 작은 젖니 하나 때문에 말이지요. 지금 생각하면 참 우습고 창피한 일입니다.

 

 

결국 아이는 입 근처에 제가 손만 대도 자지러지려 해서, 그 덜렁이는 이빨을 그대로 놔둔 채 주말을 맞이했습니다.

토요일 저녁, 시아버님께서는 가족끼리 오랜만에 항구 근처 유적지가 있는 쪽으로 산책이라도 나가자고 하셨고, 저희 식구와 시부모님은 함께 산책을 나가게 되었습니다.

 

그 날 산책 길의 할아버지와 마리아나

 

길을 걷고 있는데 마침 견과류와 구운 옥수수, 솜사탕 등을 파는 가게가 보였는데요.

아버님은 딸아이에게 "마리아나! 솜사탕 하나 사 줄까?" 이러시며 냉큼 커다란 분홍색 솜사탕을 사서 딸아이 손에 쥐어 주셨습니다.

 

이 사진은 그날은 아니고, 초등학교 1학년 때 솜사탕을 먹는 사진입니다.

 

딸아이는 정말 좋았던지 "엄마! 이 솜사탕 진짜 크다! 우와~ 정말 좋아요~~~" 신이 나서 솜사탕을 입으로 녹여 먹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솜사탕을 반쯤 먹었을 때, "어? 엄마! 이것 봐!" 라며 저에게 먹다 만 솜사탕을 보여 주었는데요.

 

아 글쎄, 솜사탕에 그 덜렁이던 아랫니가 떡하니 달라 붙어 있지 않겠어요???

ㅋㅋㅋ


세상에 그게 얼마나 빠지기 직전이었으면 엿이나 떡도 아닌, 솜사탕의 끈기에 떨어져버렸나 싶어 어이가 없었습니다.

 

녀석도 그게 그렇게 허무하게 빠져 버린 게 웃겼던지 깔깔거리고 웃기 시작했고, "이상하다. 엄마. 하나도 안 아프게 빠졌네?" 라며 신기해 했습니다.

ㅎㅎㅎ

옆에 있던 가족들도 "당연하지. 마리아나. 그렇게 덜렁거렸는데, 빠진다고 아플 리가 있어? 이미 전에 빼려고 시도했을 때 다 아팠을걸?" 이라며 함께 웃기 시작했습니다.

 

그걸 지켜보던 아버님께서는 첫 이가 빠졌으니 요정이 가져가게 바다에 던져보라고 말씀을 하셨는데요.

그리스에서도 베게 밑에 빠진 이를 넣어두면 '이빨 요정'이 가져간다라는 말을 아이들에게 하곤 하는데, 아버님은 저희가 마침 항구 근처에 있으니 바다에 던져서 요정이 가져가게 하라고 말을 해준 것입니다.

사실 어릴 때부터 그런 것들은 잘 믿지 않던 딸아이지만, 그래도 신기하고 스스로가 대견했던지 '들고 있던 이'를 힘껏 바다로 던졌습니다.

??"어머!"

그런데 는 바다 속으로 들어간 게 아니라, 바닷가에 있던 바위 위에 떨어졌는데요.

파도가 철썩이는데도 '그 작은 이'는 굳건히 바위 위에 버티고 있었습니다.

재미있는 것은, 그게 비가 오지 않는 그리스의 여름 몇 달 동안 그 바위 위에 여전히 놓여 있었던 것입니다.

ㅎㅎㅎ

 

그렇게 몇 달 동안, '바위 위에 놓인 작은 이' 한번씩 구경하러 가는 것을 마치 놀이 공원이라도 가는 듯 신기해 하면서 딸아이의 젖니 빼기 트라우마는 사라졌습니다.

 

"마리아나, 몇 달만에 처음 비 오는 데 우리 네 '빠진 이' 구경 갈까?"

"우잉, 아마 이제 사라졌을 거에요~"

 

"아하하하~할아버지, 와보니 진짜 이젠 없어졌어요!"

우하하

이 '바위 위의 빠진 이' 구경하러 다닌 여름 몇 달 사이, 윗니도 하나 빠졌습니다.^^

당시 양쪽 귀를 뚫은 지 몇 달 되지 않아 첫 이가 빠진 마리아나는

이맘 때 사진에서 항상 귀걸이를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마리아나가 처음 부터 이렇게 빠진 아랫니를 자랑하며 웃었던 것은 아닙니다. 

 

첨엔 빠진 이를 이렇게 가리고 웃더니,

 

나중엔 이렇게 첫 젖니가 빠진 부분을 자랑하며 웃고 있네요.^^;; 

 

 

그렇게 몇 년의 세월이 흐르며 딸아이는 지금까지 젖니 9개를 갈았는데요.

트라우마가 사라졌으니, 두 번째 젖니가 빠질 때부터는 치과를 갔냐고요?

아닙니다.

학교에서 필요한 서류 때문에 정기 치아 검진을 할 때는 어쩔 수 없이 치과를 가지만 여전히 치과는 무섭다는 딸아이는, 첫 젖니 그 고생을 해서 솜사탕에 의지해 뺀 후로, 나머지 8개의 젖니 모두 혼자 흔들어 자기 손으로 자가 발치를 했습니다.

 

치과에서 정기 검진 중인 마리아나.

옆에서 매니저 씨가 계속 괜찮다고 말을 해주는 데도 손에 어찌나 힘을 주고 쫙 펴고 있던지

나중에 손가락이 아프다고 했습니다.^^;;  

 

 

아무래도 치과 로비에 진열되어 있던 이 조형물 때문에 더 겁 먹는 것 같아요^^

 

 

치과도 무섭고 제 손이 닫는 것도 무서워서 그럴 바엔 자기가 직접 뽑겠다며 그렇게 빼게 된 것이지요.

혼자 흔들어서 빼고, 소금물로 소독도 혼자하고, 빠진 도 알아서 버리게 되었습니다.

그런 딸아이에게 저는 늘 말합니다.

"난…치과보다, 자기 손으로 이를 혼자 빼는 니가 더 무섭다. 딸…"

ㅋㅋㅋ

 

 

여러분 즐거운 금요일 되세요! 내일은 토요일! 이야호!

좋은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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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꿋꿋한올리브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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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키키09 2014.02.28 11: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ㅎㅎㅎ
    마리아나 이 빼고 웃는 모습이 정말 예뻐요~~*^^*
    저렇게 활~짝 웃으니까 정말 정말 귀엽네요!!
    처음 이 빠질 때 엄마나 아이나 모두 엄청 당황하셨군요
    이민 초기에 적응하시느라 힘드셨을 때라서 더욱 그러셨나 봐요
    에공....상상이 되네요 아이는 숨 넘어갈 듯 울고 이에서 피는 흘러 나오고
    주변에 도움 청할 이는 없고..고생 많으셨군요
    다행히
    그 이후부터는 스스로 발치 한다니 그야말로 장족의 발전입니다 ^^

    치과는 아이나 어른이나 공포의 장소에요
    차라리 주사 한방 맞는 게 낫지
    치과는 치료 하는 과정을 볼 수도 없을 뿐더라
    그 드릴 가는 소리하며
    누운 채로 입 벌리고 온 갖 처치들 고스란히 견녀대야 하니
    이 만한 고역이 어디 있을까요..
    저도 어렸을 때 치과에서 오들오들 떨었던 기억이 있어요
    정말 마리아나 처럼 엄마 손 꽉 잡고 땀 흘리면서 눈물만 흘렸던..으
    아이가 무서워서 소리지르고 울면 의사 선생님은 막 뭐라고 하시면서
    호통 치시는 데 어휴..
    그 때의 트라우마를 이겨 내는데 한 참 걸렸던 기억이 있네요
    요즘에는 어린이 치과도 있고 병원에서 일하시는 분들이 친절한 편이라
    저희때 보다는 좀 더 부드러운 환경에서 치료를 받을 수 있지만
    그래도 치과는 남녀노소 불문하고 무섭고 불쾌한 장소에요 ^^;
    저도 이가 썩은 게 있어서 치료 받아야 하는 데요
    신호(?)가 올 때까지 기다리려고요 ㅠ.ㅠ

    마리아나 첫 니는 그렇게 바닷가 바위 위에서
    한 참 동안 풍파를 견뎌 냈군요 ㅎㅎㅎㅎㅎ
    정말 재밌는데요
    가족끼리 구경하러 가기도 하고요 ㅎㅎㅎㅎㅎ
    아 웃겨요
    그 이는 본인이 무척 생뚱 맞게 느껴졌을 거에요
    '난 뭥미?;;' 뭐 이런 ㅎㅎㅎㅎㅎ
    그러면 그 밑에 있던 바위는
    '이~봐! 나야 뭘로 뭥 미??' ㅋㅋㅋㅋ

    아오 한 참 웃었네요
    시작은 비극이었으나 희극으로 끝났으니
    그리스에 살고 계시는 게 맞나 봅니다 ^^

    치과에서 마리아나 손 꼭 잡아주시고 있는
    매니저님 모습을 보니
    장난꾸러기가 아닌 자애로운 아버지 필이 팍팍 풍기네요 ^^*

    유쾌한 글 잘 보고 갑니다
    주말 잘 보내세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3.04 17: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키키님도 치과에 대한 공포의 기억을 제대로 갖고 계시네요..
      에궁...
      정~~~~말 공감해요.
      저도 워낙 치과를 많이 다녔었거든요.

      그리스 이민 오기 전에, 불편한 이들을 싹 치료하고 왔었는데
      정말 출국날짜는 다가오는데 생각보다 손 봐야 하는 이들이 많아서
      연속적으로 치료하느라 아주 죽을 맛이었답니다..ㅠㅠ
      얼굴이 여기저기 자꾸 마취해서 내내 퉁퉁 부어 있었어요.

      뭐...
      지금은 좀 피곤한데 저녁에 뭐 먹고 자면 바로 그렇게 부어버리지만요.ㅎㅎ

      신호가 올 때까지 기다리신다는 키키님의 말씀이 엄청 공감이 가면서도....그래도 얼른 가보셨으면 싶어요....
      저는 치료 할 때까진 그렇게 공포스럽더니 하고 나니 또 엄청나게 속 시원해서, 요즘은 진작 치과를 좀 갈걸 그랬네 싶기도 해요ㅠㅠ

      감사해요!

  3. 여인네 2014.02.28 11: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예전에 손으로 흔들어빼다
    이빨을 하나 삼켰던 기억이 아직도
    있네요..ㅎㅎ
    저 나이때는 정말 치과가는게
    무서운것 같아여^^

  4. 키키09 2014.02.28 12: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 얘기 많이 하다 보니
    진짜 하고 싶었던 말을 까먹었어요 ;;

    솜사탕 최-고임돠!!
    아이러니하게도 이를 뽑는 데에도 일조 하는군요 ㅋㅋㅋ
    냥~심은 있어 가지고...^^

  5. 마리 2014.02.28 12: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마리아나랑 올리브 나무님.. 둘이 껴안고 우셨다는게 너무 이해가 됩니다. 말도 안 통하고 아는 사람도 없고 아이는 고통스럽고... 얼마나 놀라셨을까요...여기는 의료 시스템이 잘 되어있기는 하지만 우리 나라만큼은 아니어서 아이가 아프면 정말 저도 처음엔 안고 울게 되더라고요. 캐나다 온지 얼마 지나지 않아 제 아들도 무지 아팠는데요.. 열이 41도고 온 몸에 열꽃이 퍼지는데 그냥 타이레놀 해열제만 먹이라고 하더라구요. 이제는 여기 병원에도 익숙해 지고 어지간해서는 아이 아픈 거에
    크게 놀라지 않게 되었지만 그 때 생각하면 아직도 슬퍼요..엄마 맘이 그런건가 봐요... 정말 대신 아파주고 싶어요.. ㅎㅎ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3.04 17: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에궁...정말 마리님 그런 일이 있으셨군요..
      열이 41도에 열꽃까지...
      그러게요..그렇게 주사나 약처방을 잘 안 해주니 참 속상하셨겠어요...
      여기도 그런 건 비슷해요.
      예방접종이나 그런 건 굉장히 챙기는데, 감기 등엔 웬만큼 심각하지 않고서는 주사를 놔주거나 약처방을 함부로 하진 않더라고요.
      근데 확실히 면역은 더 좋아지는 것 같아요.
      아이 아픈 걸 보고 있는 엄마가 괴로울 뿐이지요...

      대신 아파주고 싶으시다는 마리님 말씀에 백번 공감한답니다!!!

  6. 리나 2014.02.28 19: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할머니가 이마를 딱 소리나게 때리면서 0.1초만에 빼 주셨던 기억이 나네요 ㅎㅎ 꿋꿋한 올리브나무님 글을 읽고보니 새삼 가족이 가까이 있는게 얼마나 든든하고 고마운 일인지 느껴집니다 ㅎ 이건 다른얘기지만 그리스할아버지가 진짜 멋지시네요 !! 뽀빠이 팔뚝에 중후한 인상에 ^^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3.04 17: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하하...저희 아버님을 멋지게 봐주셔서 감사해요. 아마 알려드리면 굉장히 좋아하실 것 같아요~
      리나님은 할머님께서 빼 주셨군요!
      근데 그렇게 빼 주시면 이마가 이빨보다 더 아프지 않으시던가요???
      전 엄마가 빼 줄 때 그렇게 느꼈었거든요. ㅎㅎ
      이모티콘이 정말 귀여워요! 감사해요!

  7. Favicon of http://fruitfulife.tistory.com BlogIcon 열매맺는나무 2014.02.28 20: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 많은 아이들이 제 손으로 흔들어 빼던데요 뭘.
    흔들리는 채로 다녔다니 그게 더 안타깝네요. 그래도 솜사탕에 붙어 나왔다니 다행입니다. ㅎ

    그나저나 치과 조형물 기계적이라 더 무서웠겠어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3.04 17: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열매맺는나무님은 자가발치하는 아이들을 많이 보셨군요^^
      하긴 제 조카들도 다 그렇게 빼더라고요~
      아마 마리아나가 워낙 겁이 많아서 엄마 손은 이에 대지고 못하게 하면서 제가 혹시라도 손댈까봐 급하게 막 혼자 흔들어서 피흘리며 쑥 빼는 게 좀 웃겼던 것 같아요^^

  8. 썰렁 2014.02.28 21: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런 말 해도 되는지 모르겠는데요............
    마리아나 할아버지분 왠지 슈퍼 마리오가 생각납니다.
    원래 마리오가 이탈리아 청년이 컨셉이었다고 하는데..... 그래서 그럴까요? ^^;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3.04 17: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하하하..
      정말 공감해요^^
      수염때문에 더 그렇게 보일 것 같아요^^
      여기도 마리오란 이름이 있는데, 며칠 전 다른 파티에서 슈퍼 마리오 복장을 한 아이가 있어서 순간 썰렁님 댓글 생각이 나서 웃었답니다^^

  9. Favicon of http://hititler.tistory.com BlogIcon 히티틀러 2014.02.28 23: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자기 손으로 이를 빼는 게 더 무서운데요;;;
    나중에 치과의가 되서 막 발치하고 그런 건 아닌지 모르겠네요.
    재능은 보이는데ㅎㅎㅎㅎ
    저는 어릴 적에 친구가 집에 놀러온 적이 있었는데, 그 때 같이 캬라멜을 먹다가 이가 흔들려서 빠진 적이 있어요.
    당시에 얼마나 놀라고 무서웠는지, 아직도 기억이 생생하네요ㅎㅎ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3.04 17: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어머나...캬라멜에 이가 빠졌다니..
      진짜 놀라셨겠어요..
      그렇게 빠지는 게 제일 깜짝 놀라게 되는 것 같아요.
      아주 딱 달라붙어서 쑥 빠져버리잖아요.ㅎㅎ
      마리아나는 피 보는 것을 무서워해서 의사같은 것을 하고 싶다고 여길지는 모르겠어요.^^ㅎㅎㅎ 커봐야 알 일 같아요.

  10. 씨미씨미 2014.02.28 23: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어릴때 엄마가 실 묶어서 이마를 팍! 때리는 동시에 이를 뽑아주곤 했는데..
    그러다 실패할땐.. 정말 그 아픔이란... ㅠㅠ ㅎㅎ
    바위위에서 굳거니 몇달을 버틴걸보면 첫 젖니도 마리아나를 쉽게 떠날수 없었나봐요~ ^^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3.04 17: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하하..씨미씨미님도 그런 기억이 있으시군요!
      근데 저는 그렇게 이마를 때릴 때 빠진 이보다 이마가 더 아팠던 기억이 있어요. 저희 엄만 얼마나 세게 치셨는지 이마가 퍼렇게 된 적도 있었답니다^^ㅎㅎㅎㅎ

  11. 2014.02.28 23: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3.04 17: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어머! 그런 일이 있으셨군요..
      아이쿠...도망가버려서 어머님이 정말 당황하셨을 것 같아요^^
      스켈링 말씀을 하시니 저도 스켈링할 때가 되어서 치과에 한번 가야겠다 싶네요~ 저희 가족이 다니는 치과 의사분이 미남에 정말 친절하셔서 남자인 동수 씨조차 좋아하더라고요^^ 그나마 다행이다 싶어요~

  12. Favicon of http://mrsnowwhite.tistory.com BlogIcon 아스타로트 2014.03.01 00: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국에 있었으면 정말 별 것 아닌 일이었을 텐데 그 땐 정말 마음고생이 심하셨겠어요;ㅁ;
    지금은 웃으며 이야기할 수 있는 추억이지만 만약 제가 올리브나무님이었어도 정말 막막했을 것 같아요ㅠ
    저희 엄마는 잠깐 흔들어보자고 하시면서 손가락으로 이빨을 쏙쏙 뽑으셔서 배신감(?)은 좀 느꼈지만 다행히 치과에 간 적은 한 번도 없어요;; 만약을 대비해 손으로 이빨 뽑는 기술을 전수받아야겠어요~ 근데 젖니가 일찍 빠지기도 하는 것 같더라구요~ 전 아랫니가 제일 먼저 나서 제일 먼저 빠졌는데 언제 빠졌는지 엄마도 모른다고 하시더군요ㅋㅋㅋ 아마 제가 먹은듯...=ㅁ=;;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3.04 17: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게 말이지요. 한국에 있었다면 아무 일도 아니었을 일일 텐데...
      주변에 아는 엄마들이랑 수다로 탁 털어버릴 수 있는 일인데 말이지요.
      사소한 일들인데 수다로 털어버릴 수 없는 일들이 많으니 쌓여서 큰 일처럼 여겨질 때도 많다 싶어요.

      아스타로트님 어머님은.....잠깐 흔들어보자...하시면서 뽑으셨군요.ㅎㅎㅎ 아마 오빠도 키워보셨으니 더 프로처럼 막 뽑으셨을 것 같아요^^ 이빨을 먹으면 어떤 기분일지....저는 경험해보지 않아서 진짜 이상할 것 같아요^^

  13. 채은미 2014.03.01 00: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너무 반갑고 반가운 올리브님의 사진이 메인에 떡하니 걸렸네요
    마리아나는 사진으로 넘 자주봐서 보기만해도 흐뭇하고 귀여워요
    좋은 주말되세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3.04 17: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이렇게 즐거워해주시니 정말 감사해요! 채은미님!
      딸아이를 흐뭇하게 봐주셔서 감사하고요^^
      여긴 어제가 해산물 먹는 공휴일이었는데, 그래서인지 오늘이 월요일같이 바쁘면서도 심신이 나른한 그런 하루를 보내고 있어요^^
      은미님도 즐거운 하루 되세요!

  14. 리셋 2014.03.01 07: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어렸을때 자가발치 하다가 덧니났어요. 전 크고나니 알게돼서 지금 너무 후회돼는데ㅜㅜ 치과가서 뺀 앞니 두개는 너무 이쁘게 나왔구요 토끼처럼ㅋ

  15. Favicon of http://lunascanada.tistory.com/ BlogIcon 간세다리 2014.03.01 07: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마치 꼭 제 젖니 빼던 이야기랑 닮아있네요. ㅎㅎ
    저도 저희 엄마가 뺐던 게 너무 아프고 무서워서 손으로 혀로 살살 밀어가면서 일주일에 걸쳐서 천천히 뺐던 기억이 나요. 지붕위로 던지구요. ㅎㅎ
    마리아나와 가족들에게 엄청 귀여운 기억으로 남을 것 같아요. : )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3.04 17: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간세다리님도 그렇게 빼셨군요!
      대단하세요^^
      그러게요. 딸아이와 첫 젖니의 기억이 솜사탕과 바위 덕에 재미있게 마무리 되어서 다행이다 싶어요~ 안 그럼 정말 공포로 기억되었을 일일 텐데 말이지요^^

  16. Favicon of http://irosa.tistory.com BlogIcon 날고 싶은 여행자 2014.03.01 09: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 충지빼러(사랑니) 치과가야하는데 이젠 치과도 예약해야해서 못가고 있어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3.04 17: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앗! 날고 싶은 여행자님...
      에궁...진짜 사랑니 빼는 것은 큰 일이라서 치과가는 것을 자꾸 미루게 될 것 같아요...
      저도 네 개를 다 뽑았는데, 그 중 하나는 누워서 구부러져 올라와서 큰 수술로 이어져서 대학병원까지 가서 고생했던 기억이 있어용..
      부디 무사히 잘 발치하시길 바랄게요!

  17. Favicon of http://blog.daum.net/sarah_an BlogIcon sarah 2014.03.01 18: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솜사탕에 떡하니 달라붙은 젖니라니...
    하하하
    재미있어요.

    사실, 아이의 이가 처음 흔들리기 시작하면
    피가 살살 나면서 아이는 아이대로 울고 엄마는 엄마대로 당황스럽지요.

    실로 최대한 잇몸에 가까이 걸면 치아는 신기하게도 딱 걸리는 자리가 있더군요.
    제가 그걸 몰랐던 터라 실로 걸었는데도 자꾸만 빠져버리는 실이 야속하기만 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우헤헤~~

    우리 애들은 한 번 그렇게 눈물 찔끔 흘리고 무서워 하더니
    두번째 이를 뺄 때는 이를 최대한 많이 흔들어서 자신의 손으로 이를 잡고 살짝 비틀어 돌려버리더군요.
    그러면 아프지 않게 아주 쉽게 빠진다나요? ㅎㅎ

    올리브나무님...
    마리아나,,, 정말 귀엽고 예뻐요.
    우힛;;; 저도 이런 딸 하나 있음 정말 좋겠어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3.04 17: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역시...
      sarah님은 두 아드님을 다 키워보셔서
      이젠 그런 일쯤은 프로가 되셨을 것 같아요^^


      저희 딸아이를 정말 예쁘게 봐수셔서 감사해요!
      그러게요. sarah님께 딸이 있었다면 엄마를 닮아 무척 예뻤을 텐데 말이지요.^^
      아마 아드님들이 꽃미남이 아닐까 싶어요~~

  18. carlybelle 2014.03.02 11: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이를 제가 스스로...ㅋㅋㅋ 무서웠거든요 ㅎㅎㅎ마리아나마음이 이해가 되네요. 올리브나무님 최근 있었던 나쁜 일들 앞으로는 강하게 맞서시길 올리브나무님 마음이 더이상 다치시지않으셨으면좋겠어요 앞으로도 그런 바보같은 사람들은 있을테지만요... 그만큼 올리브나무님 글이 댓글을쓰게만들고싶게하나봐요! 좋은 의미로 ㅎㅎ 저는 올해부터 일을 시작하려고 하는데 일을 시작하고 언젠가 마리아나에게 예쁜 귀걸이를, 올리브나무님에게도 뭔가를 스스로 힘으로 선물 하고 싶어요. 그냥 말이아니라요 :-) 제게 매일 힘과 공감을 주셔서 매우 감사하고 있습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3.04 17: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어머! carlybelle님! 자가발치를 하셨군요!!
      저는 그런 분들이 더 대단한 것 같아요^^

      올해부터 일을 시작하시는군요. 저도 멀리서나마 큰 응원을 보내드리고 싶습니다!
      첫 발 걸음인 사회생활, 힘차고 즐겁게 하시길 바랄게요!!
      언제나 감사해요!!

  19. 라온 2014.03.02 13: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올리브나무님, 이민초기에 머나먼 타국에서 얼마나 힘드셨을까요.. 외국에서 아플 때 무척 힘들고 서럽던데... 올리브나무님의 예쁜 마리아나양이 고생했으니 더 마음이 아프셨겠어요ㅠ
    *_* 올리브나무님의 글 덕에 아주 오랜만에 제가 유치 뺄 때를 회상해보았네요ㅎㅎ 저는 처음 아랫니 빠질 때는 뭣도 모른채 치과에 가서 뽑았는데 그때 이를 차갑게 하는 무언가를 치익 뿌려서 느낌도 없이 뺀 기억이 있어요. 그 후에는 다 집에서 뺐네요^^ 저희 어머니는 비위가 약하셔서 직접 보면 속이 뒤집어지는듯 이상하다며 직접 제 이를 빼주시지는 못하고 이에 칭칭 실을 감아주시고는 방문 손잡이에 그 실을 매달아놓고 쾅!하고 닫으셨죠...;;; 지금 생각하니 조금은 매정?한 방법인듯 보이네요ㅋㅋ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3.04 17: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어머나....
      어머님은 정말 매정한? 방법을 쓰셨네요^^
      비위가 약한 어머님 덕에 도리어 라온님께서 더 강한 사람이 되셨을 것 같아요!
      라온님께서도 외국에서 몸이 아파본 경험이 있으시군요...
      그러게요...
      정말 아프지 않아야겠다고 생각하게 되더라고요~
      감사해요!

  20. 사랑열매 2014.03.02 19: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큰 아이가 이를 갈았고 둘째가 이를 갈 때가 되었네요. 두 번째인데도 저는 이를 잘 못빼주겠어요. 이가 흔들릴때 제 근육들도 덩달아 힘이 빠지는 듯한... 게다가 올리브나무님은 외국에서 말도 안통하고 애는 엄청 무서워하고... 완전 공감가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3.04 17: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어머! 사랑열매님 댁도 둘째가 벌써 이를 갈 때가 되었군요!
      정말 이 빼주는 일이 쉬운 일은 아닌 것 같아요..
      저도 차라리 애가 혼자 빼서 다행이다 싶기도 하고 그래요~
      어휴..엄마라는 자리는 몇 번을 해도 쉬운 자리가 아닐 것 같아 싶어요.~ 그런 의미에서 우리 파이팅해요!!

  21. Favicon of http://salt418.tistory.com BlogIcon +소금+ 2014.03.02 22: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올리브나무님도 마리아나도 처음이니 얼마나 놀랐을까요.. 타국에 간지 얼마 안되었으니 아무리 작은 일도 크게 다가왔을텐데요..
    지금은 추억으로 웃으며 이야기하니 저희는 재밌지만요~~ ^^
    활짝 웃는 마리아나 넘 귀엽고 이뻐요~~ㅎ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3.04 17: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소금님~ 감사해요^^
      마리아나를 예쁘게 봐주시다니요~~
      지금 생각해보니, 솜사탕과 바위 덕에 재미있는 추억으로 끝이 나서..
      저도 참 감사하게 되고 그래요.
      그렇게 끝이 난 것도 아이한테는 큰 축복이었구나 싶고 그렇네요^^ 그냥 공포의 추억으로 끝났을 수도 있었을 일인데 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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