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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3.08.08 해외생활 몇 년간 한국TV로만 접한 한국어의 엄청난 부작용 (56)

 

제가 한국인이 전혀 없는 지역에 살고 있다는 것은, 이제 저의 블로그에 자주 들르시는 분이라면 누구나 아는 사실일 것 같습니다.

그러길 몇 년, 한국어를 들을 기회라고는 한국 드라마나 한국 예능 프로그램을 볼 때뿐이고, 한국어를 사용할 기회는 딸아이와 일상대화 몇 마디를 하거나 간혹 한국의 가족이나 지인들과 통화할 일이 있을 때나 한국어를 가르칠 때뿐이었습니다.

이것이 얼마나 적은 양의 한국어 사용인지에 대해 제대로 인식하게 된 것은 이번에 한국에 들어가서였는데요.

입이 굳어 버린 초반 며칠은 정말 내가 국어책을 읽는 것인가 싶을 만큼 어색한 한국어를 구사한다는 충격적인 사실과 마주해야 했습니다.

(관련글 : 2013/07/13 - [세계속의 한국] - 한국 A/S센터 직원과 해외 이민자인 나의 좀 이상한 인사법)

 

그런데 친구들과 오랜만에 만나 폭풍 수다를 떨며 굳은 입이 풀린 후에도, 제 한국어 사용의 문제는 그게 다가 아니었습니다.

해외생활 몇 년간, 사람과의 대화가 아닌 한국 드라마와 예능으로만 접했던 한국어가 빚은 부작용을 경험한 사건이 생기고 만 것입니다.

 

한국에서 보낸 시간의 절반은 한국에 아직 두고 온 제 일을 챙기는데 소요될 수 밖에 없었는데요.

어느 날 저녁, 아주 중요한 미팅이 있어서 그 자리에 참석하려고 공들여 옷을 입고 화장을 하고,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꼼꼼하게 살피며 중요한 미팅에서 실수하지 않으려는 만반의 준비를 하고 그 자리에 참석을 했습니다.

(행여 그리스에서 하녀처럼 단체 손님 대접 하느라 손마디 모양이 변해 버렸고, 고양이들에게 계단에 철푸덕 주저 앉아 발가락 깨물리며 한국어로 중얼중얼 넋두리를 하는 제 모습이 중요한 자리에서 드러날까봐 더 신경쓴 것일 수도 있습니다. 사람들은 어떻든 저를 일에 있어서는 프로로 기억하고 있을테니 말이지요. 그간 원격으로 일을 해 오는 과정에서는 제 외모를 드러낼 일이 거의 없었으니까요.)

이미 두 번 다른 자리에서 만나 뵈었던 중요한 분을 그 미팅에서 뵙게 되었는데, 이분은 제가 십 년 넘게 일의 방향성을 배우도록 도와주셨던 제게는 스승과 같은 분이셨고 현재까지도 그분을 따라갈 사람이 없을 만큼 사업적 감각과 체계를 갖고 일을 하고 계신 분이시기에, 엄청난 부를 자수성가해서 일구었다는 면이 아니더라도 날카로운 사업 감각만으로도 저를 늘 좋은 의미의 긴장을 하게 만드는 분이십니다.

그런 어려운 분과 제대로 미팅을 한 후, 또 다른 분을 소개받는 자리가 갑자기 만들어졌기 때문에 저는 더욱 긴장할 수 밖에 없었는데요.

그럭저럭 조심스럽게 대화를 잘 마무리 하나 싶어 다행이라 여기며 살짝 긴장의 끈을 놓고 있을 때였습니다.

때마침 그분은 제게 일 관련 새로운 어플을 소개해 주셨습니다. 오랫동안 제가 수기로 혹은 컴퓨터 프로그램에 자세하게 입력하는 형태로 해왔던 일을, 그 어플 하나로 간단하게 처리할 수 있는 것에 저는 그만 지나치게 감동해 버리고 만 것입니다.

그분은 어플을 제 폰에 깔아 주고 시행해서 보여주시며 질문을 던지셨는데요.

"이 어플 때문에 앞으로 많은 사람들이 일을 편하게 할 수 있겠지요?"

 

예전의 저였다면, 분명 이렇게 대답했을 것입니다.

"네. 정말 대단한 어플이 개발되었네요. 사람들에게 보급해서 잘 활용할 수 있도록 해야겠어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하지만!

저는 이 미팅을 위해 액세서리, 가방, 네일 색깔, 머리 스타일까지 고심했던 만큼 중요한 자리라는 것을 까맣게 잊어버리고 너무 좋은 어플에 흥분하여 그만, 큰 소리로 이렇게 대답하고 말았습니다. 

 

 

 

"대에~~~~~~~~박!"

 

헉

말을 뱉는 순간, 아차 했지만 이미 말은 제 입을 떠난 후였습니다...

느낌표0.5초 정도 정적이 흘렀고,

그분은 제 대답에 흠칫 놀라셨지만 애써 진정하시며 제 어이없는 대답을 그냥 무시하셨습니다...

 

상황에 맞지 않는 제 말투에, 제 친구이자 동료는 멀찍이 서서 이 상황을 지켜보다가 풉, 하고 그만 웃음을 터뜨리고 말았는데요.

엉엉

차라리 국어책을 읽듯이 말 하는 게 나았을 수도 있었을텐데, 친구끼리도 아니고, 가족끼리도 아니고 그 중요한 미팅에서, 그것도 완전 큰 목소리로 "대에~~~박!" 이라고 말하다니...

 

그건 정말 한국어를 드라마로 배우는 외국인들이나 하는 실수인데, 나도 모르게 그렇게 말이 튀어나와 버리고 만 것입니다.

 

그래서!!!

한국인들과 전화로라도 좀 더 많은 대화를 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을 모색해서 그리스로 돌아왔답니다.

그리고 한국어는 모국어이니 얼마나 입에 거미줄을 치듯 말을 안 해도, 글로는 많이 사용하니 언제든 다시 잘 구사할 수 있을 거라는 오만한 생각을 버리고, 한자성어나 중요한 단어, 정갈하고 아름다운 한국어 표현들을 잊어버리지 않기 위한 노력이 요구되는 때라는 것을 인지하게 되었습니다.

한국 드라마나 예능 프로를 보는 것도 좀 줄여야겠다 싶었습니다.

저의 언어세계를 더이상 연예인들이 지배하게 할 순 없으니까요.

ㅎㅎㅎ

 

  

여러분, 좋은 하루 되세요!!

좋은하루

 

 

Posted by 꿋꿋한올리브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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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Favicon of http://psia.tistory.com BlogIcon 일본시아아빠 2013.08.08 11: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대애~~~박!! ㅋㅋㅋ
    저도 가끔 한국 친구들이랑 대화할때면 이상한 말이 튀어나올때가 있어서 공감 100배 하고 갑니다 ㅋ

  3. Favicon of http://mrsnowwhite.tistory.com BlogIcon 아스타로트 2013.08.08 12: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올리브나무님의 일상 이야기는 정말 시트콤같네요ㅋㅋㅋ 이거야말로 대~박입니다!
    저도 한국어는 안 써도 언제든 잘 꺼내쓸 수 있을 줄 알았는데 몇 달 안 써보니 그렇게 안 되더라고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8.09 07: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게요~아스타로트님~
      아스타로트님도 한국인과 접촉이 많이 없이 일본에 계셨었나봐요~
      그게...기간에 상관없이 언어를 안 쓰면 그렇게 되는구나 싶어서
      저도 많이 당황하게 되네요~
      좋은 하루 되세요!!!

  4. Favicon of http://lincat.tistory.com BlogIcon 적묘 2013.08.08 13: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ㅎㅎ 학생들이 자주 묻는 질문 중 하나고
    사실 저희 또래도 잘 쓰는 말이지요.

    대~~~박 인데요~~~~

    요즘은 어른들도 많이 써서 ^^;;
    다만 자리에 따라서는 참..그쵸잉~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8.09 07: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게요~적묘님.
      사실 좋은 뜻의 말인데, 요즘 유행하는 어투가 워낙 감탄사형으로 쓰이다보니, 좀 상황에 따라 이상하게 들릴 수 있더라고요.ㅠㅠ
      저도 좋아하는 말이긴 한데 말이지요~~~~
      좋은 하루 되세요!!!

  5. kiki09 2013.08.08 16: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ㅍㅎㅎㅎㅎ 꿋꿋한올리브나무님이야 말로 정말 "대~~~~박!"
    아하하하 넘 재밌는데요...오랫만에 모국에 오시다보니 당황스런 일들이 좀 있으셨네요? ㅎㅎㅎㅎ
    아 어쩌죠... 기내에서의 귀신 소동 다음으로 대박!사건이군요. 그런데 듣는 사람은 참말로 재밌어요!!^^

    개콘에 보면 황해'라는 코너가 있거든요.보이스피싱 컨셉인데요 거기에 보면 이런 말이 나옵니당..

    "고객님~~~~~ 많~~이 당황하셨~~~져????? 저희도 마~이 당황했습니당~~!"
    아마 상대방 분의 심정이 이러지 않았을까요??? ㅎㅎㅎㅎ
    아 요 대사는 코너를 보신 분만이 필~을 느끼실 수가 있는데....ㅎㅎㅎ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8.09 07: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하하하..kiki님~
      저도 그 코너 재미있게 보고 있어요.
      제가 언젠가 황해 패러디해서 글을 쓴 적도 있었는데, 한번 찾아봐 주세용~
      정말 그 순간 약간의 어색한 불편한 정적은 정말 아..지금생각해도 참 당황스럽습니다..ㅎㅎㅎㅎ
      좋은 하루 되세요! kiki님~

  6. Favicon of http://narsass.tistory.com BlogIcon 나르사스 2013.08.08 17: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이거 웃으면 안되는데 왜 이렇게 웃기죠 ^^

  7. 동경언니 2013.08.08 18: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카하하!!^^
    공감백배!!

    몇 년 전인가 고국에 갔을 때 조카랑 둘이 동네 작은 슈퍼에 들렀는데요.
    조카딸이 뭔 과자를 찾는데 그게 뒤쪽 창고에 있다고 기다리라고 하시더군요.
    그래서 제가 한다는 말이,
    "바쁘신데 귀찮게 해드려서 죄송합니다.
    조카가 꼭 이 가게가 아니면 안된다고 해서 왔어요..."

    뭐가 이상하냐구요?
    조카가 그러더군요.
    이모, 우리가 손님인데 왜 미안하다고해?

    반전은, 그 주인 분이 나가는 길에 조카에게 물어보시더군요.
    XX야, 너네 이모 (중국에서 나고 자란) 교포야?
    왜요?
    말 투가 틀린데 너네 엄만 여기 사람이잖아.

    이젠 조카딸도 어지간히 일본어를 구사하기에 그 때일을 웃으며 말해줘서
    기억났습니다.
    여기선 저기 말, 저기 선 여기 말,
    무의식 적으로 혼자하는 생각도 일본어인지 한국말인지 잘 모르겠는 저는,
    정말 뚱딴지 같은 소소한 사건을 일으키곤 합니다. 지금도요.헤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8.09 08: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게요...
      저도 이번에 오는 비행기를 두번째 갈아탔을 때,
      동양인 다른 직원이 제게 내내 영어로 말을 건넸었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한국인이시더라고요..
      좀 속상하기도 하고,
      나의 무엇이 그렇게 바뀌어서 한국인으로 안 보이는 걸까 싶기도 하고..
      딜레마에요.

      동경언니님의 말씀에 정말 공감해요!
      좋은 하루 되세요!!!

  8. Favicon of http://해외생활몇년간 한국TV로만접한한국어의부작용 BlogIcon skj1701@hanmail.net 2013.08.08 19: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올리신 글을 읽고 공감합니다.

    부러진 한국어,원어가 퇴색한 단어들.. 혼잡한 언어는 한국인의 품격조차 떨어트리는 언어등이
    당연히 품격이 격상되는 일반적인 언어처럼 사용하며, 가장 기본적인 인칭의 대화도 유롭에 살고 있는, 저도
    의아함(KBS world) 을 느낍니다.

    방송이라기보다는 녹화한 영상을, 그저 내보는듯하는 전파?혼란한,K-pap선전? 등등..
    아므튼 Program이,너무 일방적이라는것 입니다. 물론 시청을 하지 않으면 되겠지만,
    한글을사랑하고, 나라를사랑하는 마음에 마음이 많이 아픕니다...

  9. dffgsdf 2013.08.08 21: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다문화공정인가
    국제결혼한 녀자들 다음포털새끼 메인에 항상 올린다
    뭐 자랑이라고 별 내용도 없는거 클릭수 돈 그리고 다문화공정 이것같애 아주 다음포털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8.09 07: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렇게 기분 나쁘면 읽지 말든지 댓글달지 마십시오.
      댓글을 그냥 삭제할 수도 있지만, 댁같이 편견 많고 생각없이 댓글 쓰는 사람들이 또 있을까봐 저도 시간아깝지만 댓글답니다.
      참 세상 사람 여러 종류라더니, 댁을 보니 그런 생각이 더 드는군요. 제 블로그를 조금만 더 들여다보시고 그런 댓글을 쓰십시오.

  10. 하하 2013.08.08 21: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리스 지금 후진국으로 전략했는데 저번 다큐멘터리 보니 중산층이 몰락해서
    시장에서 그리스 백인 아줌마가 바닥에 떨어진 채소 쪼가라 줏어가는게 kbs 방영하던데
    그라나 전기는 들어오나여?? 가난한 나라 그리스말입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8.09 08: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하하님..
      그리스, 한번도 와본 적 없으시지요?
      유럽, 한번도 와본 적 없으시지요?
      유럽연합의 의미를 아시나요?
      그리스가 그렇게 가난하고 몰락했으면
      전세계 부호들이 미쳤다고 하루에 수백만명씩 관광하러들 올까요?
      아무리 유적지가 있고 바다가 멋져도
      몰락하고 전기도 안들어오는 나라에 어떻게들 그렇게 몰려올까요?
      요즘 그리스는 관광객들이 너무 많아서 길이 막혀 다니기도 어려울 지경인데,
      세계 경제를 편파 보도하는 TV로 배우시면 안 될 것 같아요.
      그렇게 배운 그리스인들이
      한국은 곧 핵전쟁 날 나라라고 제게 늘 묻곤 하지요.
      그리스인들 중에만 답답한 사람이 많은 줄 알았더니
      이런 댓글 다시는 분이 종종 있는 걸로 보아
      우리나라에도 많이 걔시는군요.
      속상합니다.
      또 반복하자만
      그리스1인 GDP는 한국과 비슷한 수준입니다.
      테크놀로지가 경제의 전부가 아니란 말씀입니다.
      저는 누구보다 한국을 사랑하는 한국인이지만
      진짜 한국을 위한다면 타국에 대한 편견이 없어야 좋은 것을 받아들이고
      지킬 것을 지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Favicon of http://lincat.tistory.com BlogIcon 적묘 2013.08.09 10: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헉... 이런 충격적인...;;;;;;;;

      시간내서 이런 댓글 다시는 분도 있군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8.10 16: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게요...ㅠㅠ

  11. 2013.08.08 21: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8.09 08: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정말 100% 이해 되는 글입니다.
      저도 그럴 때가 있었고, 어쩌면 앞으로도 그런 날이 있을지도 모르지요.
      저 역시 자유롭게 포스팅하고 댓글 쓰고 그러는 마음으로 쓰고 있답니다.

      저는 **님꼐서 어떻게 블로그를 운영하시든, **님 편이랍니다~
      꼭 언젠가 놀러오세요!

  12. 로렐라이 2013.08.08 23: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울 5살(54개월)딸이 요즘 입에 달고 사는 말이에요 '대박~' 그럴때마다 어른들이 웃어주니까 계속하네요 ㅎㅎㅎ 웃겨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8.09 08: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이쿠...아이가 그렇게 말하면 정말 귀엽겠어요.
      로렐라이님~
      한참 귀여운 나이이구나 싶습니다.
      저희 딸아이는 그 시기가 지나서인지 재롱이 확 줄었는데요.
      그래도 엉덩이 토닥토닥하면서, 많이 안아주고 잘 한다고 말해주고
      그러려고 하고 있답니다..
      반갑습니다!

  13. Favicon of http://ppippi51.tistory.com BlogIcon 장화신은 삐삐 2013.08.08 23: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하하하..전 대박이라는 말을 아직 써 본적이 없었는데 오늘 포스팅을 읽고
    자주 쓸 것 같아요..ㅎㅎ 겨우 어감을 알았어요..ㅎㅎ
    말은 참 변화한다는걸 한국 들어갈때마다 느끼네요. 최근에는
    설레발이란 말을 블친에게 배웠답니다..ㅎㅎ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8.09 08: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삐삐님도 일본 생활이 오래 되셨고, 한국 들어가신지가 몇 년 되셔서
      낯설게 여겨지시는 부분이 많으실 것 같아요.
      불과 몇 년만에 들어간 것인데도..어색하고 낯선 부분이 많은 것은
      한국이 변해서 그런 것도 있고, 제가 변해서 그런 것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설레발이란 말은 가끔 매니저씨에게 어울리는 단어에요~ㅎㅎㅎㅎ

  14. 별난땅콩 2013.08.09 02: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캐나다에 오래 살아봐서 공감 돼요~ㅎㅎㅎ
    한인이 많이 없고 한인과 교류를 많이 안 해서 저도 예능이나 드라마로 한국어를 많이 접하는데 저도 님처럼 한국 놀러가서 저럴까봐 걱정되네요;;ㅋㅋㅋ
    '헐' '대박' 등 인터넷 용어를 가끔 저도 쓰는 편이라 좀 고쳐봐야겠어요ㅎㅎㅎㅎ
    예의 없이 굴려고 하는 건 아닌데 본의 아니게 저도 모르게 나와버리면 너무 당황하겠어요ㅎㅎ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8.09 08: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별난땅콩님도 한국인들과 만날 기회가 많이 없으시군요.
      그러게요...한국인과 소통하는게 이렇게나 언어체계에 관련이 있다는 것을 뒤늦게 깨닫고 있습니다..
      어떤땐 이 제주도 만한 거대한 섬에 저 혼자 한국인이라는 사실이 정말 받아들여지지 않을만큼 답답한 때도 있었지만, 이제는 그럭저럭 적응이 되어가고 있는 것 같아요~
      반갑습니다! 자주 들러주세요!

  15. Favicon of http://zomzom.tistory.com BlogIcon 좀좀이 2013.08.09 03: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고양이에게 발가락 깨물리며 ㅋㅋㅋ 먹으라는 밥은 안 먹고 발가락 깨물깨물하는 거 같아요 ㅋㅋㅋㅋㅋ
    내용 자체가 대~~~박인데요? ㅋㅋ 저도 애들이 쓰는 말은 못 알아들을 때도 있어요. 또는 애들이 쓰는 말을 어른들 앞에서 쓸 뻔한 적도 있구요 ^^;;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8.09 08: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앗! 좀좀이님도 아무래도 직업상 아이들과 접할 일이 많으셔서 더 그러시겠어요~^^
      고양이들은 그리스 햇볕이 너무 강렬해서 안그래도 낮에는 시력들이 좋지 못한데, 먹이랑 슬리퍼 신은 제 발톱의 색깔이랑 잘 구분이 안 될때가 있나봐요. 그렇게 먹이를 먹다가 가만히 있는 제 발톱을 깨물어 보곤 하네요.ㅎㅎ 아프긴한데 워낙들 이쁘니 그냥 참아요~
      한국어를 알아듣는게 참 신기한 고마운 고양이들이지요~^^

  16. Favicon of http://blog.daum.net/tentato BlogIcon mama daniela 2013.08.09 04: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올리브나무님 정말 대~~~~박!!! 너무 웃겨요. ㅎㅎㅎ
    저는 간혹 단어가 생각 안난다거나 하는 게 전부인데 문장을 통째로 "대박"으로 바꾸시다니...
    무척 본능적인 리액션이 나온걸로 봐서 정말 좋은 어플이었나봐요. ^^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8.09 08: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도 정말 제가 그럴 줄은 몰랐답니다.ㅠㅠ
      그런데 말씀하신것처럼 정말 좋은 어플이었어요~
      제가 십년가까이 했던 일 종류 중 하나가 있는데, 그 일을 50%이상 시간을 단축시키고 노력도 단축시켜주는 그런 어플이었어요.
      ㅎㅎㅎㅎ

  17. Favicon of http://connieuk.tistory.com BlogIcon 영국품절녀 2013.08.09 06: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얼마 전에 한국 예능 프로그램을 즐겨 보는 외국인 친구가 저에게
    한국말 할 줄 안다면서 한 말이 바로 대~박이에요. ㅎㅎ
    한국어를 거의 쓸 일이 없는 곳에서 사시는 올리브님은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어를 접하니 그럴 만도 하겠어요. 한국 잘 다녀오신 것 같네요. ^^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8.09 08: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게요. 품절녀님~
      정말 다녀오길 잘했다 싶어요..
      한국음식에 대한 소원풀이도 좀 되어서 식탐도 줄고..ㅎㅎㅎ
      외국인 친구들이 그 말은 그렇게 쉽게 배우나봐요.
      제게 한국어 배우는 친구들도 그렇게 쉽게 얘기하더라고요~
      좋은 하루 되세요!

  18. 흐리스투예나 2013.08.09 07: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헐... 대박이네요. ㅋ

  19. Favicon of http://blog.s1.co.kr BlogIcon 에스원 2013.08.09 09: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조금 민망하셨겠네요 ^^;;
    외국에서 지내다보면 참 재미있는 일들이 많은 것 같아요!

    재미있는 글 잘보고 갑니다~

  20. 똘기의용자쿠쿠 2013.08.09 23: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국 내 한국인들도 TV시청은 줄어들고 있는 추세입니다.

  21. BlogIcon DED 2014.08.06 18: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궁금한게 그러면 그리스에서 오래살아서 그리스어만 쓰다보면
    속마음으로 생각하거나 혼잣말하는것도 그리스어로 하게되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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