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신년맞이 파티 때 케이크는 다른 가족들이, 요리는 제가 담당했었다는 말씀을 드렸었는데요.

참석자 수가 많으니, 늘 여러가지 종류의 많은 양을 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럼, 이날 요리했던 음식들의 일부를 소개하자면요.

 

삶은 문어와 치즈, 토마토, 칠리 소스를 이용한 그리스 요리입니다.

 

가족들이 그도록 기다렸던 한국음식 잡채입니다. 그리스는 겨울엔 시금치를 구하기가 쉽지 않아

주 야채로 오이, 당근, 버섯, 양파, 다양한 파프리카를 사용했습니다.

 

올리브나무 표 닭가슴살 시저 샐러드감자 달걀 샌드위치 입니다.

레시피는 다음에 한번 소개하도록 할게요.

 

 

이런 요리와 함께, 밥과 야채에 간을 해서 계란 옷을 입혀 굽는 계란밥도 만들었습니다.

이 계란밥은 요리사 시누이와 딸아이가 가장 기다렸던 요리인데요. 두 마리아나 양이 이렇게나 기다린 이유는 이 밥이 한 번 먹으면 자꾸 손이 가는 그런 종류의 요리이기 때문입니다. (유난히 그런 요리가 있지요?^^)

 

 

사실 이 계란밥은 제가 어릴 때부터 한국에 계신 친정 엄마가 해 주셨던 요리인데요. 어릴 때부터 자주 얻어 먹으며 옆에서 같이 요리를 하다 보니, 나이가 들어 제 딸아이에게도 이 요리를 해 주게 되었고, 이제는 그리스인 가족들도 좋아하는 한국음식이 되었습니다.

지금도 딸아이는 학교 소풍을 갈 때, 이날은 특별한 날이니 그리스식 샌드위치가 아닌 계란밥을 싸가는 날로 생각하고 있는데요. 1학년 때 부모 동반 첫 소풍에서는 소풍 장소에 도착하자마자 계란밥부터 꺼내 엄청나게 열중하며 먹어서 모든 엄마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했던 적이 있습니다.

'올리브나무, 애 아침 굶긴 거야?"

"그럴 리가…쟤가 어디 굶고 참을 수 있는 애야?"

ㅎㅎㅎ

  

이 계란밥의 레시피는 아주 간단합니다.

 

 

먹어도 먹어도 자꾸 손이가는

계란밥

 1. 내가 좋아하는 야채들(당근, 오이, 호박, 파프리카, 버섯, 양파), 햄이 소세지를 아주 작게 썰어 줍니다. (한국에 살 땐, 단무지도 넣었었는데, 단무지를 넣을 경우 오이가 없어도 시원하더라고요.)

 

 2. 밥과 달걀과 1번 재료를 잘 섞어 줍니다.

    (저는 밥 양을 공기밥 네 개 정도, 달걀을 네 개 사용했습니다.)

 

 3. 소금, 후추, 참기름 약간을 넣어 적절히 간이 되도록 잘 섞어 줍니다.

 4. 예열한 팬에 기름을 두르고, 숟가락 크기로 떠서 구워줍니다.

 5. 적절히 구워지면 뒤집어서 구워줍니다.

 * 주의 : 중간 중간 기름을 보충하며 구워줍니다. 그렇지 않으면 거나 재료가 흩어져버릴 수 있어요.

 * 그리스인들에게 내 놓을 때는 케찹과 머스터드를 찍어 먹도록 소스 접시함께 놓았습니다.

 

 

 

또한 이번 파티에는 이제껏 그리스인들에게 그다지 반응이 좋지 않았던 탕수육을, 지중해식 요리 재료를 섞어 살짝 변형해서 시도해 보았는데요.

기존 탕수육이 반응이 좋지 않았던 이유는, 그리스인들은 요리에 단 맛이 많이 가미된 것을 좋아하지 않아서 일반 가정식 그리스 요리들이 한국 요리보다는 당연히 단 맛이 적고, 서유럽 요리들보다도 단맛이 덜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제가 한국에 존재하는 모든 요리를 알 수는 없지만 그래도 한식조리사 자격을 획득할 때 궁중요리 까지도 접해보았기 때문에, 나라 간의 요리 맛이나 레시피를 비교할 수는 있을 것 같습니다. 대신 그리스의 디저트 류는 한국의 그것보다 훨씬 단맛이 강합니다.)  

이렇게 그리스 이민 초기, 일반 한국에서 흔하게 먹는 탕수육을 요리했을 때 소스가 달다며 반응이 좋지 않았던 점을 감안해서, 이번 파티 때는 레시피를 변형해 본 것입니다.

 

 

 

올리브나무 씨 표 

지중해식 탕수육

 

1. 돼지고기 500g 을 얇게 채 썰어 양념에 30분 이상 재 놓습니다.

양념 : 소금, 후추, 맛술 1T, 오레가노 약간, 바질 약간

 

2. 튀김옷을 만들어 돼지고기와 잘 섞습니다.

튀김옷 : 달걀 흰자 1개, 고구마(감자) 전분 2C, 물 2C, 밀가루 1/2C

* 주의 : 전분을 미리 물과 섞어 두었다가 윗 물을 버리고

가라앉은 전분만 사용하면 더 바삭합니다.

 

3. 기름을 예열했다가 튀겨줍니다. 

제 경우엔 기름을 1~2cm 정도로 적게 사용해서,

튀길 때 고기를 뒤집어가며 튀겨줍니다. 

 

4. 소스와 담아서 내 놓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이 소스인데요.

소스 재료 : 물 1 과 1/2 C, 케찹 2T, 식초 1/4 C, 설탕 1/4C, 녹말 1T

파프리카, 양파, 오이 약간, 토마토 2개 (방울 토마토의 경우 10 알)

*

일반 탕수육 소스와 차이점은 간장과 목이 버섯이 들어가지 않았고,

케찹 양이 많으며 토마토를 섞었다는 것입니다.

이 토마토가 새콤한 맛을 더해주어 단맛을 덜 나게 만들며

풍성한 느낌의 지중해풍 소스의 맛을 느끼게 해주는 것입니다.

*

소스 색이 진해 보이지요?

저희 그리스인 가족들은 좀 오래 튀긴 것을 좋아해서

취향에 맞게 튀김도 좀 색이 진해질 때까지 튀겼습니다.  

 

 

  

이 지중해식 탕수육을 먹은 그리스인 가족 친척들의 반응은 이전의 탕수육을 먹었을 때와 완전 달랐는데요.

이는 마치 한국인들 중 어떤 이들은 한국화된 이탈리아 음식이나 한국화된 그리스 음식을 원조의 맛 보다 더 선호하는 것과 비슷한 상황이었습니다. 어쩌면 익숙한 맛이 편한 것은 당연한 일일 수 있습니다.

 

 

호텔 요리사로 근무하는 시누이, 이탈리안 식당에서 근무했던 셋째 고모님, 피차리아(피자 파스타 전문 식당)에서 20대 때 피자 도우만 몇 년 동안 만드셨다는 시아버님, 군대에서 취사병이었던 매니저 씨를 포함하여 맛에 유난히 예민한 그날 파티에 참석했던 가족 친척들의 반응을 살펴보자면요.

(이렇게 가족 구성원의 프로필을 나열해 놓으니 제가 참 그간 그리스 요리를 익히며 그들 입맛에 맞는 맛의 정점을 찾기 위해 타박 받으며 지금에 이르게 된 시간들이 파노라마처럼 지나가며, 엉뚱하게도 하산하는 무림 검객의 심정을 이해할 것도 같은 마음이 듭니다...뭐, 검을 이용한다는 점에서는 공통점이 있네요.^^ )

 

"음, 이거 소스가 아주 맛있는데? 특히 토마토와 새콤함 달콤함이 함께 어우러져

튀긴 고기를 찍어 먹으니 정말 맛있어!"

오케이2

"고기도 전혀 돼지고기 냄새가 없이 적절하게 간이 배어 튀겨졌는걸? 맛있다!"

하트3

"이거 정말 특별한데? 분명 중국식 요리 같은 느낌이 나는데, 어쩜 이렇게 우리 입맛에 잘 맞지?"

 

 

엉엉드디어 그리스인 입맛에 맞는 탕수육을 개발했구나!

 

 

만약 지중해 음식 본연의 맛으로 이탈리아 음식이나 그리스 음식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이 살짝 변형된 지중해식 탕수육을 별미로 즐기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또한 좀더 풍성하고 색다른 음식의 맛을 원하는 분들도 한번 도전해 볼 수 있을 듯 하네요.

 

여러분 맛있는 하루 되세요!

좋은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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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름다운 여러분은 이상한 댓글을 남겨 제가 신고하게 만들지 않으실 거죠?

 

Posted by 꿋꿋한올리브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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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연리지 2014.01.08 16: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까다로운 입맛을 가진 식구들 덕분에 요리 내공이 장난 아니시겠어요 ^^
    저 계란밥은~ 저도 한 번 먹어보고 싶어요.ㅎㅎ
    조리법이 간단해서 집에서도 쉽게 만들 수 있을 것 같은데, 올리브 나무님의 것과 비교하여 (물론 먹어본 적은 없지만요 ㅎㅎ) 맛을 따라할 수 있을까 싶네요
    시저 샐러드도 넘 맛나보여요!! ㅎㅎ

  3. 2014.01.08 17: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4. 포로리 2014.01.08 19: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올리브나무님 기운 차리셨구나. 지금 퇴근 중인데 요리들 보고 배가 난리 났어요. 괴롭네요.

  5. Favicon of http://meeoow.tistory.com BlogIcon 괭인 2014.01.08 20: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방금 저녁을 먹었는데 왜 사진을 보면서 침이 꼴깍꼴깍 삼켜질까요~
    탕수육도 맛있을 것 같고 문어요리도 먹어보고 싶어요. ㅜㅜ
    푸짐하고 맛깔나 보이는 저 비주얼~^^ 너무 맛있어 보여요~ 올리브나무님 최고!!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1.17 16: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역시 호수님은 미식가이시군요~
      두 괭인님 다 어쩐지 미식가이실 것 같아요.
      워낙 예술적인 분들은 미각도 남다르시더라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실 저는 두 분이 다 그렇게 날씬하신 게 정말 부러워요ㅠㅠ

  6. Favicon of http://sydneyfood.tistory.com BlogIcon Florence 2014.01.08 20: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번씩 시식 해보고 싶어요 - 저는 요리를 먹어보면 대강 어떤 재료로 어떻게 하는지 감이 오거든요.(과자나 케일종류 빼고)

    저도 느끼는 것인데 서양 사람들은 고기에 단맛이 들어간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것 같아요. 예를 들면 한국 시판 불고기 양념이 있는데 그것이 달다는 사람이 참 많아요. 그런데 한국 사람은 불고기 양념을 달게 먹는 것을 좋아하는 것 같고요.

    그리스 사람은 소고기 갈비 어떻게 요리 해 먹어요? 제가 잘 가는 고기집이 그릭이 운영 하는데 한국 사람이 좋아하는 불고기 컷을 팔아요. 딴 호주 고깃집은 그 부위를 안팔아서 소 갈비는 꼭 그집만 간답니다. 그집은 asado 라는 말을 쓰는데 제가 알기로는 아르헨티나의 소갈비를 asado라고 하는 것으로 알고 있거든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1.17 16: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게요.Florence님~
      아무래도 미국은 그 나마 워낙 다양한 인종이 모여서 사는 곳이라
      불고기를 접해보고 좋아하는 미국인들도 많은 것 같더라고요.
      그런데 다른 서양국가들은 확실히 단 음식을 덜 좋아하는 것 같아요.
      특히 그리스는 동양인이 상대적으로 많은 곳은 아니라서 더 그런가 싶어요. 데리야끼 소스 류에 대해서도 호불호가 분명히 갈리더라고요~

      그리스인의 소고기 갈비 하는 법은 언제 한번 자세히 포스팅할게요.
      우리 식과 기본 방법은 비슷한데 양념이 다르고, 그럼에도 아주 맛있어요~^^

  7. 들꽃처럼 2014.01.08 21: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음...
    다이어트 하시는 분들은 올리브나무님 블로그 오면 안될꺼 같아요
    넘 맛있어 보여요~
    전문 요리사 저리 가라네요~

    우리 동수씨는
    정말 마누님 하나는 잘 만나신듯 해요

    세상에 어~~떤 여자가
    사랑 하나로 잘 하고 있던 사업과 사랑하는 가족을 두고!
    그 머나먼 그리스에서!
    끈끈하기로 유명한 그리스 가족 문화에 적응하고!
    그리스 요리까지 마스터 해서 척척 손님까지 치르겠어요!!!!
    우리 동수씨는 올리브나무님 업고 다니셔야겠어요~~
    올리브나무님 발은 땅에 닿음 안되겠음~~~ ^^V

    계란밥전~~
    좋은 레시피예요
    저도 해봐야지~~~~~~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1.17 16: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들꽃처럼님이 저를 너무 잘 봐주셔서 그래요~~~

      동수 씨는 그래도 늘 기세등등~ 자존심인지
      자아도취인지 알 수 없지만 그래요^^

      들꽃처럼님도 아이들이 방학이라
      매일 뭐 해 먹이나 좀 더 고민하시게 될 것 같아요.

      마리아나는 워낙 먹는 것을 좋아하는 아이라
      토요일 같이 집에 있는 날은 아침부터 "엄마, 오늘은 뭐 먹지?"를 계속 물어봐요.ㅎㅎ 그리고 자기가 좋아하는 음식이면 "오늘은 좋은 날이야! 난 행운아야!" 막 이러는데, 그러는 날이 거의 매일이라는 함정...ㅋㅋ
      어떻게 그렇게 먹는 것 하나로 행복할 수 있는지
      분명 감사해야할 일이겠지요?^^

  8. Favicon of https://fruitfulife.tistory.com BlogIcon 열매맺는나무 2014.01.08 22: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무림 고수들 틈에서 인정받기 정말 힘드셨을 것 같군요. 아무거나 해 놓아도 무조건 맛있다는 왕 팬들로 구성된 저희 식구들은 늘 저를 행복하게 해주지만 특훈이라는 느낌은 없기에 나태해지는 점도 없진 않은데 말이지요.
    계란 밥은 밥전이라는 이름으로 가끔 해주는데 기름이 많이 들어가는 음식 같아 망설이게도 되더군요.
    아... 올리브나무님 요리 먹어보고 싶어요. ^0^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1.17 16: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앗! 열매맺는나무님 가족분들은 천사같은 분들이시군요~~~^^

      정말 계란밥은 기름이 많이 들어가는 음식이 맞긴 해서
      최대한 적게 기름을 부어 구우려고 노력하게 되더라고요.
      아무래도 우리나라 전 종류가 다 그런 것 같아요.
      정말 온도 조절을 잘 해야 기름이 그나마 덜 먹어서...ㅠㅠ
      제 요리를 먹어보고 싶다고 말씀해 주시다니
      정말 감사해요!!

  9. Favicon of http://factoryw.tistory.com BlogIcon 팩토리w 2014.01.08 23: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올리브나무님...완전 세프인걸요! ㅋㅋ
    거 계란밥은 정말 독특하네요, 저희집에선 해 먹어본 적이 음식 스타일이라 더 눈길이 갔던것 같아요~
    신랑 보여주고 한번 해달라고 해 보아야겠습니당. ㅋㅋ
    전 요리에 별 취미가 없기에!
    가족분들이 대단한 미식가분들이라 저 같은 요리 내 놓을때 떨릴것 같아요 ㅋㅋ
    탕슉 성공 축하드려요~! ㅋㅋ

  10. belba 2014.01.09 00: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좋은 아이디어네요. 전 탕수육 좋아하는데 한국음식은 왠만하면 다 좋아하는 남편도 탕수육은 절레절레해서 실망했었거든요. 한번 해봐야겠어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1.17 16: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belba님 감사해요!
      아무래도 고기를 재 놓을 때도 그리스식 향채를 써서 더 좋아하는 것 같았어요.

      부디 남편분께서 이 레시피의 탕수육이 맘에 드셨으면 좋겠네요~^^

  11. Favicon of http://blueman88.egloos.com BlogIcon Blueman 2014.01.09 00: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간만에 들렀는데 마음에 쏙드는 글이었습니다.
    여기 나오는 요리를 보니 직접 만들어 먹고 싶네요 *^_^*

  12. 알파 2014.01.09 02: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탕수육 단맛이덜하다니 먹어보고싶네요
    사진 넘 먹음직스러워요
    계란밥은 당장 도전ㅋㅋ 단무지 꼭 넣어야징 좋은 레시피 감사해요

  13. 새벽.. 2014.01.09 08: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문어 요리는 문어 킬러 제 남편이 아주 좋아할 것 같아요. 한국에서는 문어가 좀 비싸서 자주 먹을 수 없으니 고작 해 먹는다는 게 문어 숙회인데...
    그러고 보니 그리스도 문어를 먹는군요.
    계란밥은 식은밥 처리하기에 딱이겠어요.ㅋㅋ 단순한 볶음밥을 벗어나 봐야겠다는 생각이...
    그리스 사람들 입맛이 그렇군요. 저도 커피 외에는 단 거 싫어하는터라(커피는 무조건 캬라멜 마끼아또... ㅋ) 지중해식 탕수육 소스가 아주 마음에 들어요.
    탕수육을 시켜서 소스만 바꿔서 먹어봐야겠다 잔머리를 막 굴려 봅니다, ㅎㅎ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1.17 16: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앗!
      새벽님 남편분께서 문어를 좋아하시는군요!!
      여기는 문어 요리가 다양한 편이더라고요.
      문어 오징어 등이 많이 잡히는 바다라, 이런 류의 요리가 많은데, 물론 양념은 한국식과 좀 다르긴해도 아마 문어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다 좋아하지 않으실까 싶어요~(언제 자세히 포스팅해볼게요^^)

      새벽님께서 언젠가 스타벅스에서 캬라멜 마끼아또를 드시러 가실 거라고 댓글 남기셨던 게 생각나네요^^

  14. greekwife 2014.01.09 15: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진잘 봤습니다. 요리 참 잘하십니다. 애석하게도 제 아내는 채식주의자인데요.. 그리스에 채식주의자가 많나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1.17 17: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아내분께서 채식주의자시군요~
      그리스엔 아무래도 주식에 육류가 많다보니, 상대적으로 채식주의자가 많은 것은 아닌데요.
      그래도 주로 반려동물을 키우시는 분들이 채식주의자가 되시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제 지인 중에도 아테네에 사는데 아이가 없이 아무 큰 개를 키우는데,
      이 개를 키우면서 채식주의자가 되었어요~

  15. Favicon of http://mrsnowwhite.tistory.com BlogIcon 아스타로트 2014.01.09 15: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까 밥을 먹었는데 급격히 허기가 집니다;ㅁ;
    그나저나 저 탕수육 정말 대박이네요~
    이러다 그리스에 중국집 차리시는 거 아닌가 모르겠어요ㅋㅋㅋ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1.17 17: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어휴~
      저는 그리스에 올 때 부터 매니저 씨로 부터 한식당을 해보면 어떻겠냐는 제안을 받았었는데, 극구 사양했었답니다.
      식당이라는게 거의 자기 시간을 갖기 어려운 사업이잖아요.
      쉬는 날도 없고, 실수 하면 안 되는..
      고개를 절래절래..ㅎㅎㅎㅎ
      저도 사실은 남이 해주는 요리가 훨씬 좋아요~~~아아~~남이 해주는 한식 먹고 싶어요!*^^*

  16. Favicon of http://hititler.tistory.com BlogIcon 히티틀러 2014.01.09 23: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올리브나무님이 요리를 잘하신다 생각했는데, 한식 요리사 자격증을 가지고 계시군요.
    계란밥은 정말 정겹네요.
    저희 집도 비슷한 걸 종종 해먹었어요, 밥부치기라고ㅋㅋㅋㅋ
    김밥 같은 거 남으면 계란물 입혀 먹기도 하고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1.17 17: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밥부치기라고 하시니, 더 정감있게 들려요^^
      히티틀러님~ 제가 뭐 요리를 잘 해서 한식 조리사 자격증을 갖게 된 것은 아니고...
      그냥 원래는 병원 영양사나 급식 교사를 하게 될 줄 알고,
      그러려면 함께 일하는 조리사들의 업무를 제대로 알고 있어야 하기에
      취듯했던 거랍니다.
      근데 인생이란 게...복병이 있어서..뜻하지 않게 다른 방향으로 가게 되더라고요.~^^

  17. mariacallas1 2014.01.10 21: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계란밥? 난 왜 못 먹어봤을까요? ㅎㅎ

    이제부터 라도 만들어서 아들에게 줘봐야겠아요.
    밥 빼고 어쩌면 만두속으로 활용해도 좋을듯해요 ㅋㅋ
    사실 그제 아들이랑 둘이 김치만두를 만들어서 요~ 며칠 신나게 먹구 있답니다.

    으흐흐...탕수육도 만들어 보려구 레시피 적어놨어요 ㅎㅎ
    담에 성공한 후 리플 올릴게요 ^^;;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1.17 17: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우와! 김치 만두를 만드셨어요???
      정말 맛있으셨겠어요~
      저도 두부만 있으면 만두를 좀 자주 해 먹겠는데
      아무래도 두부가 빠진 만두는 자꾸 스프링 롤 같은 맛이 나더라고요...
      그러니까 또 자주 안 해먹게 되고..
      탕수육 성공하셨으면 좋겠어요^^

  18. 2014.01.11 05: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1.17 17: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에궁..그러게요.
      그리스도 워낙 가족들이 모여사는 문화라...
      하지만 원래는 모계사회라 친정쪽으로 더 많이 모여서 딸이 엄마를 도와 파티를 준비하는 경우가 많은데,(물론 고부 갈등은 한국 저리가라 더라고요~) 제 경우엔 여기가 친정이 아니라서...ㅠㅠ

      뭐가 바쁘다고 셜록 마지막 편도 아직 받아만 놓고 못 보고 정신없이 보내고 있네요~
      베네딕트 군이 기다리고 있는데...이러면서요^^ㅎㅎㅎㅎ

  19. HH희 2014.01.12 02: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리스인들이 단것을 싫어하는군요. 제게는 터키 친구들이 있는데 한국 식당에서 갈비를 먹고나서 진짜 맛있었다고 하길래 제가 한국식 갈비를 만들어서 준 일이 있는데, 그걸 안먹고 도로 제게 가져다 준 일이 있어요. 달아서 못먹는다고. 버리기는 아까우니까 제한테 돌려준듯. 약간 섭섭한 마음도 있었는데, 워낙 친한 친구들이여서 그렇구나 했죠. 그런데 한국 식당에서 하는 갈비는 단 맛이 덜해서 먹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글쓴이의 이야기를 읽다보니 그쪽 친구들이 식사는 원래 달지 않게 먹는군요.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터키 친구들이나 유럽친구들에게 한국 음식을 대접할때는 달지 않도록 해야겠습니다.

    • Favicon of http://sydneyfood.tistory.com BlogIcon Florence 2014.01.14 10: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고기에 들어가는 단맛을 싫어하는 것 같아요. 그리고 고기에 얹는 소스도 달짝지근하면 안되요. 그 이유가 이사람들은 고기로 배를 불리는데 있는데 한국 사람은 고기를 반찬으로 먹잖아요. 반찬으로 한다고 간을 하면 안되고, 그냥 메인으로 밥없이 먹는다고 생각하고 간을 해야 된답니다. 이 맛으로만 배 채울 수 있나?

      왜냐면 달면 많이 먹을 수가 없거든요. 보통 일인분이 300-500그램정도 먹는데 케익을 300그램 먹는 다고 생각해 보세요. 입에서 단맛 때문에 질려요.

      저는 어렸을 때 부터 엄마가 밥 많이 먹지 말라고 해서 저녁은 밥을 안 먹고 반찬만 먹었는데 남편하고 결혼 하고 나서 남편이 하는 말이 우리집 김치를 포함해서 내 반찬들은 맛이 있는데 맛이 약하다고 하더라고요. 저희 집 김치는 밥 없어도 하나도 안짜요. 밥이랑 먹으면 맛이 없다고.

      샐러드 드레싱은 좀 달아도 잘 먹더라고요.

      고기에 단맛을 싫어하는 것 보다 고기 먹는 양에서 고기가 달면 확 질리니까 그런 것일 거에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1.17 17: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HH희님~
      아무래도 터키도 그렇고 지중해 지역은 뜨거운 태양 때문에 음식이 짠 맛이 더 강한 것 같아요.
      그나마 좀 추운 북유럽 국가나 서유럽 국가들은 남유럽에 비해서는 더 단맛을 즐기는 것 같았어요. 독일이나 오스트리아의 감자 샐러드 등도 그렇고요.
      그리스는 아예 음식에 아주 소량의 설탕 외에는 사용하지 않더라고요.~
      제 포스팅이 도움이 되셨다면 좋겠네요~^^

  20. Favicon of https://salt418.tistory.com BlogIcon +소금+ 2014.01.14 10: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와~~~ 대단하세요~~ 한국음식을 그리스 입맛에 맞게 바꿔서 만드시다니~~!! 전 그냥 한국 요리도 잘 못하는데.. ㅠㅠ
    정말 부러워요~~~ ^^
    저도 계란밥은 못먹어봤어요~~ 꼭 해봐야겠어요~~ㅎ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1.17 17: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소금님께서는 그래도 기본적인 일상 요리들을 잘 하실 것 같아요~
      원래 어르신하고 같이 살다보면 그렇게 되잖아요~
      그거면 됐지요~ 저는 소박한 한국의 일상적인 밥상이 정말 생각날 때가 많아용^^~~

  21. 2014.06.08 13: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어제 그리스 가정식 감자튀김에 대한 글을 올렸는데, 몇몇 분이 제가 올리브유를 사용한다는 말에 난색을 표하셨습니다.(분명 일반 식용유를 사용하면 더 바삭하다고도 말씀 드렸습니다.)

그중 하나를 공개하자면 이렇습니다.

 

물론 저도, 요즘 한국에서 양질의 다양한 올리브유가 유통되고 있는 반작용으로, 수입산이라는 과대 포장 '올리브유를 짜고 남은 과육 찌꺼기들로 만든 올리브 포머스 오일 종류'도 좋은 올리브유인 것 처럼 유통되고 있다는 얘길 들은 적이 있기에 올리브유라면 뭐 특별할 것도 없는데 제가 마케팅에 속아 올리브유를 쓰고 있는 듯한 댓글을 쓰신 것에 대해 이해는 합니다.

또한 다른 댓글에서 올리브유로 튀긴다고 뭐 건강을 위해 튀긴 음식이 좋겠냐고 말하신 것 또한 이해는 합니다.  

 

그런데 이분들이 잘 모르시는 것이 있습니다.

여기가 어디냐, 바로 '올리브(Ελιά 엘리아)의 나라 그리스' 라는 것이지요.

그리스는 고대부터 올리브나무의 열매를 먹거리로 사용해왔던 지역이었습니다.

올리브 나무에서 올리브를 재배하는 고대 그리스인들의 모습을 담은 고대 그리스 유물입니다.

 

 

또한 올리브유는 그리스인들에게 사람을 축복하는 도구로 사용되기도 해서, 올리브유를 특별한 초를 켜는데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더운 날씨와 어디나 바다가 가까운 긴 반도 지형의 나라인데도 불구하고 의외로 높은 산이 많아 (유럽에서 가장 높은 산도 그리스에 있지요.) 소나무 류의 침엽수도 볼 수 있는 그리스이지만, 또한 가로수로 귤나무를 볼 수 있듯 귤, 레몬, 오랜지, 낑깡, 라임 나무가 흔하고 흔한 그리스이지만, 그리스에서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나무는 바로 올리브나무입니다.

여기도 올리브나무, 저기도 올리브나무, 지천으로 널린 것이 올리브나무이지요.

참 봐도 봐도 아름답고 유익하기까지한 올리브나무입니다.

 

생명력이 좋다는 올리브나무는 여름 내내 비가 오지 않는 그리스 기후에도 튼튼히 버티며 오묘한 옥색 빛이 도는 초록을 띈 채 굳건히 그리스 땅을 지키고 서 있습니다. 그리고 겨울이 되면 잎이 짙은 초록으로 바뀌며 갖은 종류의 올리브 열매를 주렁주렁 품습니다.

 

언젠가 올렸던 이곳 로도스의 고대 원형경기장 앞으로 펼쳐져 있는 올리브나무들을 기억하시나요?

여름과 겨울의 올리브나무 색이 이렇게 다릅니다.

 

 

 그리스의 한 유치원에서 "올리브와 올리브유 Η ελιά και το λάδι" 라는 주제의 그림대회를 열었고,

거기에서 독특한 그림으로 뽑힌 유치원생의 그림입니다. (정말 잘 그렸네요.^^)

그러니까 그리스에서는 유치원생도 올리브나무가 어떻게 생겼는지 대략은 알만큼 올리브나무가 흔한 나무라는 것입니다. 

 

 

저희 이웃에도 시골에 올리브 농장을 갖고 있는 분들이 계셔서 올리브 열매가 열리는 철엔 시골로 내려가 친척들의 수확을 돕고, 올리브를 가져다 여러 종류 향신료를 가미한 올리브 절임(피클)을 만드시는데요. 보통 우리가 알고 있는 피자에 들어가는 올리브는 이렇게 가공된 올리브인 경우가 많지요. (올리브 절임 종류에 대한 이야기는 다음에 더 자세히 다룰게요.)

 

올리브유는 그리스인들에게, 한국인들의 참기름과 비슷한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한국에서 참기름은 그냥 동네 작은 마트에서도 팔고 대형 마트에서도 파는 흔하디 흔한 것이지요.

하지만 그 등급도 다르고 가격도 천차만별이라 그냥 보급형 참기름을 사서 먹는 사람들도 있고, 맛있는 나물무침의 마지막 한 방울의 착 감기는 향을 내기 위해 일부러 방앗간이나 시골에서 참기름을 짜서 먹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참기름을 잘 구할 수 없고 음식에도 거의 쓰지 않는 그리스에서는, 등급도, 가격도, 상표도, 재배 지역도, 용도(튀김하기 좋은 것, 샐러드 하기 좋은 것, 빵을 찍어먹기 좋은 것)도 다른 정말 다양한 종류의 올리브유를 볼 수 있는 것입니다.

 

저는 한국에 살 때에도 기름 종류는 좀 따져보고 먹었던 편이었습니다만, 그리스에 와서 올리브유가 이렇게 맛있는 기름이란 것을 처음 알았습니다.

양질의 샐러드용 올리브유는, 특히 시골에서 직접 짠 올리브유는 이게 과연 기름인가 싶게 느끼한 맛이 전혀 없이 입에 감겨서, 그리스인들의 건강을 책임지는 것이 도리어 이 양질의 올리브유라는 말이 있을 정도입니다.

 

그리스 스파르띠(스파르타) 시에는

<올리브와 그리스 올리브유 박물관 Το Μουσείο της Ελιάς και του Ελληνικού Λαδιού στη Σπάρτη>이 있습니다.

 

 

사실 스페인 남부, 이탈리아 남부와 함께 그리스는 올리브가 자라기 좋은 지중해성 기후를 갖고 있기 때문에 이런 양질의 올리브유 생산이 가능한 것입니다.

흔히 한국에는 스페인산, 이탈리아산 올리브유가 더 알려져 있지만, 이는 그리스보다는 스페인과 이탈리아가 올리브유 생산과 수출판로가 더 넓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리스 역시 양질의 올리브유는 가격이 싸지 않기 때문에 저 역시 마트에 가면 진열대 한 줄을 다 차지하고 있는 올리브유 중 가격대비 양질의 올리브유를 사기 위해 매번 고민을 하게 됩니다.

이미 여러 해 동안 다양한 상표의 올리브유를 사서 맛 보았지만, 특정지역 올리브 농장에서 짠 올리브유만큼 맛있지는 않기 때문인데요.

상품화된 그리스 올리브유 중 제가 가장 좋아하는 올리브유 알티스입니다.

 

상품화된 올리브유에는 이렇게 원산지 표시 마크가 있어,

해외에서 그리스 올리브유를 구입할 경우 이 원산지 마크를 확인하시면 올리브유 브랜드를 잘 모르더라도 믿고 먹을 수 있습니다.

그리스 크리띠(크레타)의 한 농장의 올리브유입니다.

 

물론 상품화된 그리스의 올리브유는 그냥 막 사셔도 신선도와 맛에서 다른 나라의 그것 보다는 품질이 좋기 때문에, 다른 나라에서 온 관광객들도 그렇게 열심히 올리브유를 사가는 거라고 봅니다. 저 역시 작년 미국에 갈 때 미국의 가족 친척들을 위해 그리스의 품질 좋은 상품화된 올리브유를 선물로 준비했었습니다.

서울에서 서울과 거리가 좀 먼 특정 지역 참기름을 구하는 게 마트에서 하나 사는 것 보다 늘 간편하진 않은 것처럼, 그리스에서도 도시에 사는 사람이라면 시골 특정지역의 올리브유를 늘 손쉽게 구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제 그리스인 가족들은 여기서 한 두 시간 이상 떨어진 올리브유가 맛있다는 농장을 지날 일이 있을 땐, 일부러 들러 올리브유를 사오기도 하고 그쪽에 일이 있어 간다는 사람에게 부탁해 5리터 이상 대량으로 사기도 하는 것입니다.

또한 그리스에서는 와인 농장과 올리브 농장을 함께 겸업하고 있는 경우가 많아, 좋은 와이너리를 찾으면 좋은 올리브유 역시 구입할 수 있습니다.

 

분명 참기름과 향도 맛도 완전히 다른 올리브유이지만, 상표가 붙어 있지 않은 통에 담겨 고소한 냄새를 풍기는 올리브유를 받아들 때면, 어쩐지 시골에서 짠 귀한 참기름이라며 선물로 건네 받던 비닐과 종이로 입구를 새지 않게 동여맨 한국의 시골 참기름 생각이 나서 더 좋은지도 모르겠습니다.

 

여러분 즐거운 금요일 되세요!

좋은하루

 

 

*진심으로 이런 말을 하고 싶지는 않지만 어쩔 수 없이 밝히는 것은, 저는 대학에서 식품영양을 전공했고 건강관련 강의를 건강관리와 식품대체의학을 공부하는 성인들을 대상으로 10년 넘게 해왔습니다. 또한 한식조리사 자격증이 있습니다. 제가 모르는 관련 정보에 대해 알려주신다면 당연히 겸손하게 듣겠습니다만, 정확한 정보도 없는 예의없는 댓글은 지양해주시길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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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꿋꿋한올리브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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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13.11.22 21: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3. Favicon of http://hititler.tistory.com BlogIcon 히티틀러 2013.11.22 21: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예전에 좋아하는 터키 영화에서 이스탄불 사는 아들 가져다준다고 어머니가 시골에서 직접 짠 올리브유랑 피클을 바리바리 싸가지고 오는 모습을 본 적이 있어요.
    왠지 우리나라에서 할머니들이 자식, 손주들 멕인다고 이것저것 싸보내는 모습 같더라고요.
    참기름하고 비교하니 느낌이 확 오네요.
    그나저나 어린 아이가 그린 올리브나무 너무 귀엽네요ㅎㅎㅎㅎㅎ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1.22 22: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히티틀러님~
      역시...터키는 그리스와 비슷하군요!
      히티틀러님 얘기를 듣다보면, 이 두 나라가 참 다른 듯 닮은 나라구나 싶어요~
      유치원생 그림은 정말 너무 귀엽지요?ㅎㅎ
      저도 저 올리브나무를 좀 따 먹고 싶은 그림이에요^^~~

  4. 박진 2013.11.22 22: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말씀하시는 양질의 올리브기름..정말 맛이 궁금 하군요..
    그리스도 여행하고 좋은 올리브유도 한번 맛보고싶은데..기회가 있을려나..

  5. Favicon of http://mrsnowwhite.tistory.com BlogIcon 아스타로트 2013.11.23 00: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야심한 시각에 봐서 그런지;; 올리브유 사진을 보는데 갑자기 허기가 지네요ㅎㅎㅎ
    이래서 다이어트나 할 수 있을런지=ㅁ=...

  6. 새벽.. 2013.11.23 00: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마도 딱 한 번 비교적 신선하고 좋은 올리유를 먹어봤던 것 같습니다. 정말 향긋한 향기가 나더라구요. ^^
    제 친정엄마는 참기름, 들기름에 관해서는 시간과 돈을 안 아끼세요. 깨 농사가 끝날 즈음엔 늘 참깨, 들깨와 참기름, 들기름 사러 고향 나들이를 하신 답니다. 덕분에 저도 좋은 참기름과 들기름의 맛과 향를 잘 알아요. ㅎㅎ 문제는 입맛이 자꾸 까다로워진다는 거...ㅋㅋ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1.25 22: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앗! 새벽님 어머님, 아마 요리도 엄청 잘 하시겠어요!
      그렇게 좋은 기름을 공수하러 시간과 돈을 안 아끼시는 것을 보면요.
      분명히 나물도 엄청 잘 만드시겠구나 싶어서 군침이 돌아요*^^*

  7. Favicon of http://blueman88.egloos.com BlogIcon Blueman 2013.11.23 00: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 그리스 올리브유라..
    왠지 장인정신과 프리미엄이 느껴지네요^^

  8. 키아 2013.11.23 00: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음, 전 튀김에 올리브유를 쓰셨다길래 그냥
    와, 역시 그리스는 올리브유가 보편적인가 보구나. 라고 생각했는데
    다른 사람이 감자튀김을 뭘로 튀기는지 태클거는 사람도 있군요.

    크리스마스에 싼타할아버지를 기다리는 초등학교 저학년 생을 보면
    "그거 다~ 마케팅야. 어린 아이들을 어른들 다루기 쉽게 만드려는 사악한 어른들의 농간이라고. 산타의 빨간 옷이 코카콜라의 마케팅으로 만들어진 거라는건 알아? 결국 너희가 기다리는 산다는 다 대형 기업 마케팅의 부산물이라고."
    라고 설교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드네요.

    양질의 올리브유라니, 얼마나 맛있을까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1.25 22: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참...적절한 표현....
      ^^
      키아님 말씀을 듣다보니, 크리스마스가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이 깨달아지네요~
      안 그래도 저희 딸아이는 이미 산타를 믿지 않지만, 그래도 크리스마스를 기다리고 가족들에게 받을 선물을 기다리고 있더라고요~
      그리스를 비롯한 지중해의 올리브유 공정은 정말 다양하고, 종류도 다양해서 정말 튀김용으로 적합하지 않다고 일반화할 수는 없다는 것을 사람들이 좀 알았으면 좋겠어요~

  9. Favicon of http://zomzom.tistory.com/ BlogIcon 좀좀이 2013.11.23 00: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악플러 닉넴이 참...저 작명 센스를 좀 다른 쪽으로 발휘할 것이지 말이죠 ㅋㅋ;;
    꿋꿋한올리브나무님께서 그리스에 계시다는 것 정도는 대충 봐도 알 수 있는 것이고, 그리스에서 수목농업이 발달했다는 건 중학교에서 배우는 건데요 ㅎㅎㅎ

  10. 슈라 2013.11.23 04: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래간만에 들리니~
    북적북적 손님들이 많네요...
    올리브기름 저도 이 곳에서 매일 먹지만....
    몸에 좋다니 감사할 따름이죠^^
    늘 건당하시고 행복하세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1.25 22: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슈라님~ 정말 반갑습니다!
      잘 지내셨지요?
      안 그래도 궁금했었는데, 이렇게 댓글까지 남겨주셔서 감사해요.^^
      가끔 요리를 하다가 슈라님의 포스팅이 생각날 때가 있어요.
      제가 지금 하고 있는 이 요리가 이렇게 생각하니 이탈리아식과 비슷한 것 같네? 뭐 이런 식으로요^^

  11. 부레옥잠 2013.11.23 05: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저 댓글보고 참 필요 이상으로 까칠한 사람이구나 싶은게 올리브나무님 기분 상하시겠다 싶더라구요. 닉넴을 보니 작정하고 여기저기 악플달러 다니는 사람 같긴 하지만요. 늘 생각하는 게 세상은 넓고 돌아이(!)는 많다는 거지만 그래도 아무 댓가 없이 유익하고 진귀하고 재미난 정보들을 공유해주시면서도 인터넷 상의 무개념들까지 종종 상대하셔야 하니 올리브나무님이 블로그 운영하시는게 정말 자원봉사가 따로 없는 것 같아요!
    그나저나 그리스산 올리브유 한 번 먹어보고 싶네요ㅠㅠ 그리스인들 체력의 원천이 혹시 이 올리브유인 건 아닐까요?ㅋㅋ 요샌 하도 골골대서 체력 좋은 사람이 젤루 부럽다는... 영국 마트에서도 대부분 스페인 아님 이탈리아산이었는데 다시 잘 찾아봐야겠어요. 그리스산이 있는지. 잘하면 주말에 서는 재래시장 같은 곳에서 팔 수도 있을 것 같아요. 맘 같아선 시골농장에서 갓 짜낸 올리브유가 먹고 싶지만 아쉬운대로 상품화된 수입산이라도 먹어봐야겠네요ㅎㅎ

    • Florence 2013.11.24 16: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어디 사시는지 모르겠지만 freight forwarder(통관사) 중에 그릭이 있으면 올리브유를 살 수 있는 곳을 알거에요. 제 블로그 들리시면 제가 창고에 살던 때가 있는데 그 옆창고가 그릭 통관사였어요. 항상 그릭 올리브유가 창고에 가득했고요. 이름도 특이했어요. 성이 Hermes 인데 그릭 여신이 자기 조상이래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1.25 23: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그러셨군요. 부레옥잠님~
      제 생각엔 런던에도 그릭 마켓이 하나 정도는 있을 것 같아요~
      생각보다는 그리스인들이 여러 곳에 이주해서 살더라고요.
      이민자 수와 현지 국민 수가 비슷하다고 하는 것을 보면요.
      매니저 씨 사촌이 예전에 런던에 살았던 적이 있는데, 거기서 그릭 마켓을 이용했었다는 얘길 들은 것 같아요. 물론 여태도 있는지 그건 모르겠어요~
      부레옥잠님 체력이 많이 딸리시는군요ㅠㅠ
      에궁. 맛난 거 많이 드시면서 건강한 겨울 보내시길 바랄게요~
      저도 요즘 기관지가 좀 안 좋아서ㅠㅠ
      우리 파이팅하기로 해용^^

  12. 반가움 2013.11.23 09: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올리브나무님! 너무 유익한 포스트였어요!^^ 기회가 되면 그리스 시장,마트,특산농산물,진짜그릭요거트 등등 현지 사진 많이많이 올려주세요~생생한 현지 사정이 현지 특파원 해외토픽 듣는 것처럼 너무 재밌어요^^ 맛있는 올리브오일 기준..산도라던지 라벨 보는 법도 후속으로 자세히 알려주시면 정말 좋을 것 같아요~ 그리스 사람들은 그릭 요거트 어떻게들 드시나요? 정말 매일 많은 양을 드시나요? 집에서도 만들어 먹나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1.26 02: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감사합니다~
      반가움님^^
      그릭 요거트는 집에서 만들어 먹는 경우는 거의 없고요.
      아마 농장을 하시는 분이시라면 만들어 드실 것 같아요.
      왜냐하면 수퍼마켓에 워낙 다양한 종류가 있기 때문에 거기서 골라 먹는 것기도 정신이 없는 걸요^^
      근데 정말 맛있어요~ 그릭 요거트에 맛 들이면 다른 나라 요거트는 다 심심하더라고요~ 다음에 요거트에 대한 포스팅도 한번 올릴게요^^

    • Florence 2013.11.26 04: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도 가끔 Greek Yoghurt 를 사먹는데 1kg 단위로 판답니다. 부다럽고 진하고 딴 것 보다 맛이 있어요.

  13. 포로리 2013.11.23 20: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올리브유에 눈을 뜨게 되네요. 저도 비록 대형회사에서 파는 올르브유일 망정 모든 요리에 올리프유를 씁니다. 음...잘하는 짓 이었군요. 언젠가 대형마트에 가면 저 마크가 있는 고급 올리브유를 찾아봐야겠어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1.26 02: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포로리님~그러시군요~
      올리브유는 정말 좋은 것, 신선한 것을 쓸 수록 그 맛이 확연히 차이가 나더라고요~
      아마 늘 드셨던 분이시니, 정말 맛있는 것을 잘 찾아내실 수 있을 것 같아요~^^

  14. 쪼꼬양 2013.11.23 21: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양질의 올리브절임은 아니겠지만, 저도 피자에 올려놓은 블랙올리브가 아닌 유기농 올리브 절임을 한번 먹어본 적이 있어요. 정말 맛있더라구요. 근데 산지의 올리부 절임은 비교가 않될 정도로 더 맛있겠죠? 한번쯤 먹어보고 싶네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1.26 02: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쪼꼬양님도 올리브절임을 좋아하시는군요~
      아마 그리스에 오시면 올리브절임을 많이 드실 수 있을 것 같아요~
      다음에 어떤 경로로 먹으면 다양하게 맛 볼 수 있는지에 대해서 포스팅할게요^^

  15. Favicon of http://fruitfulife.net BlogIcon 열매맺는나무 2013.11.23 22: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올리브기름 향기가 여기까지 전해지는 것 같아요.
    올리브 기름은 정말 쓰임새가 많지요. 마시고 찍어먹고 구워먹고 무쳐먹고... 바르기까지 하니까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1.26 02: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렇지요? 열매맺는나무님~
      열매맺는나무님께서도 올리브유를 많이 사용하시는 편이신가봐요^^
      서울은 이제 많이 춥지요?
      여긴 오늘도 비가 무섭게 와서...부분적으로 전기가 나간 곳도 많고 컴퓨터가 번개에 타들어간 사무실도 있었어요.ㅠㅠ
      저희 집도 일부 전기와 인터넷이 끊겼어서, 저녁에 겨우 다시 복구했답니다.~

    • Favicon of http://fruitfulife.net BlogIcon 열매맺는나무 2013.11.26 14: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큰 일 겪으셨군요. 무섭진 않으셨어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1.26 20: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냥, 해마다 이런 편이라 그러려니 하긴 했는데, 그래도 어제는 너무 비가 많이 와서 앞이 안 보이고 전복된 곳이 많아 운전하다 긴장을 너무 했던지, 요 앞 댓글 쓰고 난 후부터 몸살이 나서 앓아 누웠었답니다^^
      아마 과로가 겹친 탓이겠지요~ 감사해요~

  16. 박희정 2013.11.24 15: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주부로 엄마입장이라 그런지 그리스 올리브유 진짜 맛보고싶네요^^

  17. 무탄트 2013.11.25 15: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음... 산지에서 먹는 올리브와 올리브유는 정말 신선하고 맛있었던 것 같아요. 그리스나 스페인에 있을 땐, 마치 김치 먹듯 매끼마다 올리브에 올리브유를 듬뿍 뿌려 먹었어요. ^^
    그 후로 한국에서도 샐러드를 먹을 때 다른 드레싱보다 올리브유, 발사믹 식초, 소금과 후추 만으로 된 드레싱을 즐겨 먹게 되었답니다. 심지어는 파스타까지 토마토나 크림보다 알리올리오에 빠져들게 되었다는... 후후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1.26 02: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무탄트님도 그리스 터키를 여행하시면서 올리브와 올리브유의 매력에 푹 빠지셨군요^^
      저도 그리스에 와서 파스타 종류를 좀 더 자주 요리하게 되었는데,
      어떤 종류의 복음 파스타를 해도 다 느끼하지 않고 고소하더라고요~

  18. 2013.11.25 19: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1.26 02: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고 다시보니 칼라마타 올리브유네요^^

      첫 그리스 여행에서 얼마나 힘드셨을지 생생하게 눈앞에 그려지네요.
      보통 그냥 배낭 여행이나, 단체 여행으로 오는 것과, 현지인 집에 머물며 그리스인들의 생활 속으로 들어가는 여행은 완전 다른 것 같아요.

      OOOOOOO님께서도 첫 그리스 여행인데 엄청 고생하셨겠구나 싶습니다~
      사실 저 역시 그랬었거든요.
      저는 얼마나 그리스인들 속으로 들어오는 문화가 충격이었으면, 여행 후에 집에 돌아가서 병이나서 병원을 다녀야 했을 정도에요.ㅎㅎㅎㅎ
      전에 팬티차림으로 저를 맞이한 매니저 씨 친구들 편에서도 살짝 공개했었지만, 언제 한번 그에 대해서도 자세하게 포스팅을 하려한답니다~.
      그래도 꿋꿋하게 신라면을 끓여드신 용기가 엄청대단해요^^
      아무래도 친한 친구라 그런 것이 가능했겠지요?^^

      언제든 만약 블로그를 여실 계획이 있으시다면 제가 티스토리 초대장 보내드릴게요~ 여분이 몇 장 있어요.

      즐거운 얘기 들려주셔서 감사해요^^

  19. 2013.11.26 18:0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1.26 20: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런 사연이 있으셨군요~
      저도 많이 감사해요.^^

      가족들이 이렇게 반기는 건, 그리스 전반의 문화 같아요.
      저 역시 비슷한 경험을 했지만, 다른 댓글을 써 주셨던 그리스인과 결혼하신 분들도 첫 만남에서 비슷한 경험을 하셨었다고 하네요^^

      아무래도 OOOOOOO님께서는 그리스에 한번 꼭 다시 오셔야겠구나 싶습니다^^ 아마 지금은 해외생활의 긴 경험으로 더 많이 즐기실 수 있지 않을 것 같아요~

  20. Favicon of http://myungju.shin@gmail.com BlogIcon colorado 2014.05.01 11: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참 황당한 사람들 많이 있네요. 전 미국에 사는데 여기whole food라고 주로 organic 음식을 파는곳에서도 롤리브유를 파는데 종류가 천차만별 이랍니다. 정말로 자기가 겪고 그런문화가 아니라면 무조선 반박만 할쎄 아니라 귀기울엿음 좋겠에요. 힘 내시구요. 항상 알찬 내용 감사 합니다.

  21. BlogIcon 이 순 2014.05.31 19: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올리브유 로 튀김을하신다고해서 놀랫입니다. 열예 가해서 여기서는 올리브유 사용하지 않거든요.

 

 

"올리브나무 씨, 그리스는 명절도 아닌데 일복 터져, 뜬금 없이 사진과 포스팅 정보 대방출!"

(머리에 꽃 달겠어요.)

 

 

 

한국에서 추석이라고 하니, 어쩐지 전이라도 부쳐 먹어야 할 것 같아서 그러겠다고 매니저 씨에게 말까지 해 놓은 상태였습니다.

그런데 고국의 명절을 추억할 여유도 없이, 갑자기 오스트리아에서 다른 사촌인 베르니 커플이 로도스로 놀러 오고, 내일인 줄 알았던 아버님 생신은 어머나 하는 사이 어제였습니다.

전은커녕 한국음식을 만들어 먹는 게 요원한 요 며칠이었던 것입니다.

손님을 대접하고 아버님 선물을 준비하고(신발 가게를 일곱 군데 다리품 팔아 까다로운 취향을 맞춰 드렸어요..) 파티를 준비하는 와중에도, 딸아이는 학교를 가야 하고 저와 매니저 씨는 일을 해야 하고, 일상을 살아야 하니 정신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한국에 계신 분들은 저와는 또 다른 이유로 (명절 준비하시느라) 바쁘셨지요?

 

"정녕 추석을 추억하고 전 한 장 부쳐 먹는 게 그렇게 어렵던가!!!

나도 보름달 보며, 추억에 젖고 싶었다고!!!"

엉엉

 

...라고 한탄할 틈도 없이 바빴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어제,오늘 이틀 동안 제가 돌아다니며 찍은 사진들을 쭉 보여드릴까 합니다.

또한 사진과 더불어 그 동안 준비해 온, 앞으로 포스팅으로 소개할 글의 주제들도 알려 드리겠습니다. 가장 빨리 읽고 싶은 주제가 있으시다면 댓글로 추천해 주시면 그 글 부터 쓰도록 할게요.^^

 

이 사진들을 보시면 로도스 신시가지를 이렇게 돌아다니는 제 일상의 일부도 느끼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로도스 시내를 돌아다니는 관광열차입니다.

경치 좋은 곳만 지나다니는 줄 알았더니 뜬금없이 시내 골목길에서 마주쳐서 깜짝 놀랐답니다.

관광객들도 그럴지도요^^

 

 

제가 참 좋아하는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놀러 온 사촌 베르니와 새 여자친구 까뜨린입니다.

이들과의 대화를 통해 앞으로 제가 포스팅할 주제는 "그리스인과 오스트리아인의 털에 대한 견해" 입니다.^^

 

손님들에게 대접할 디저트를 사러 들렀던 아이스크림 가게입니다.

이곳에 관한 주제는 "딱 하루만 파는 그리스의 유기농 아이스크림" 입니다.

 

제가 자주 지나다니는 로도스 시내의 아날립시 라는 동네인데,

이 사진과 관련하여 포스팅은 제가 여러 달 동안 틈틈히 사진을 찍으며 준비했던 포스팅인

"앞에서 보면 절대로 크기를 알 수 없는 그리스의 집들" 입니다.

 

 

 대부분 일방로로 되어 있는 로도스 시내를 돌아다니는 중입니다.

 

여기서 잠깐! '로도스 시'에 대한 오해를 하나 풀고 가자면요.

 

 

제주도 크기보다 약간 작은 로도스 섬 꼭대기에 위치한 로도스 시는 그리스의 대표 도시 중 하나입니다.

로도스 섬의 크기는 서울 면적의 3배, 아테네 면적의 4배 정도 입니다.

그리스 총 거주 인구는(불법 체류자를 포함하여) 대한민국 인구의 1/3 밖에 되지 않지만, 여름 7개월 동안 관광객이 거주 인구 보다 더 많이 몰려 온답니다. 그래서 전국 시내는 여름 내내 교통이 상당히 혼잡합니다.

그리스 경제 위기로 2년 전엔 반으로 줄었던 관광객 수는, 올해 들어 다시 제자리를 찾았고 이는 그리스 경제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제가 뜬금 없이 이런 얘길 하는 것은 저에게 이런 질문을 하시는 분들 때문인데요.

 

"섬에 사시는데, 작은 바닷가에서 파도 소리 들으며 사시나요?" 

저도 바닷가에서 파도 소리 들으며 살고 싶은데, 시내 안 바닷가 땅은 쉐라톤 등의 대형 호텔들이 해안도로를 타고 자리 잡고 있어서 너무 비싸요.^^ 시내에서 먼 바닷가는 유명인들 별장이 다 차지하고 있지요. 제가 롤링 스톤 별장이 있는 곳(로도스 섬 벱쿠스 근처)에 집을 살 만큼 부자가 아니랍니다.

 "작은 섬에 사시느라 답답하시지요?" 

답답한 것은 섬이라서 그런 게 아니라 한국말을 할 사람이 없어서 그렇답니다.

평소엔 시내 안에만 있고 워낙 큰 섬이라 사실 섬이라는 것도 잘 인식할 수 없어요.

"배를 주로 많이 타실 것 같아요."

배 보다는 비행기를 주로 탄답니다. 다른 섬으로 갈 일보다 아테네를 갈 일이 더 자주 있더라고요. 아테네는 배를 타고 가면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려요. 아테네 크루즈 가격도 비행기 가격과 큰 차이도 없고요.

 

자, 계속 포스팅 정보를 방출해 보자면요.

 

로도스 시에 몇 년 째 새롭게 방파제 공사를 하는 곳이 있는데 이곳에 최근 새로운 상권이 형성되고 있는데요.

카페와 바(Bar)가 여러 개 붙어 있는 곳으로 관광객보다는 현지인들이 주로 찾는 곳입니다.

 

갑자기 이메일을 보내야 해서, 그 중 한 곳에 급히 들어가 인터넷을 사용했습니다.

무료 wifi 속도가 빠른 곳이기 때문이지요.

 "그리스에서 쉽게 무료 wifi 사용 하는 법" 에 대해 포스팅할 거에요.

 

 

다시 또 시내를 돌아다니고

 

 

 

택시 기사 덕에 일방로에서 잠시 갇히기도 했네요.

이 택시에 관련 된 주제는 "로도스의 택시, 왜 90%가 메르세데스 벤츠인가" 입니다.

 

많이 큰 회색이와 새롭게 제 속을 썩이는 새 아깽이 미옹이와 씨름했던 포스팅도 곧 찾아갈 거에요.

 

이 사진은 아침 7 시 반 저희 집 앞 도로 풍경인데,

"자녀를 등교시키는 그리스 엄마들의 특별한 패션"에 대한 글을 쓸 예정입니다.

 

며칠 전 있었던 그리스 전국 총 파업 때, 학교가 문을 닫아 길거리에 나와 있는 중학생들인데요.

"그리스의 파업 문화, 더 이상 효과를 거둘 수 없는 이유"

에 대해 쓸 예정입니다.

 

 

맥도날드에서 사람을 기다리는 중입니다.

"그리스 맥도날드에만 있는 특별한 것들"에 대한 이야길 할 거에요.

 

 

 세계 7대 불가사의 로도스 거상이 있던 자리입니다.

여기에 대해 쓸 주제는

"지진으로 무너진 로도스 거상의 조각들, 어디로 갔을까?"

입니다.

저희 집 근처에 있어 어제도 문구류를 사러 다녀왔는데요.

 토이저러스가 그리스에 발을 붙일 수 없게 만든

"그리스 어린이를 위한 프렌차이즈 JUMBO 점보"에 대해 소개할 예정이고요.

 

노르웨이에서 놀러 왔던 친구들입니다.

"제일 별난 북유럽 관광객들 "북유럽과 남유럽의 영어교육과 활용 차이"

에 대한 이야길 할 예정입니다.

 

 

 

물론 이 예고한 포스팅들을 언제까지 다 소개하겠다는 약속을 드리진 않겠습니다.

제가 즐겁게 소개하고 싶을 때마다 하나씩 다른 포스팅 사이에 끼워 넣어 하게 되겠지요.

이렇게 최근 준비한 제 글 밑천을 다 드러내는 것은, 제가 지금 피곤해서 머리에 꽃 달고 바다로 뛰어들 지경이라서인데요. (평일이었는데도 어제 아버님 생일 파티를 하러 스무 명 넘게 참석했는데 밤 1시 반 쯤 다들 돌아갔고, 치우고 씻고 늦게 잠든 저는 오늘도 새벽에 일어나 딸아이를 학교에 보내고 이렇게 밖에 일하러 나와 있습니다. 그리스인들 체력 대단하지요? 이 체력의 비결에 대한 포스팅도 한번 할 예정입니다.) 

블로그 애독자님들이시라면 제목만으로 전혀 예상할 수 없는 예상 밖의 내용이 전개 되는 것을 경험하신 적이 있으실 터라, 주제만 예고 한다고 글의 재미가 떨어지는 것은 전혀 아닐 거라고 생각해요.^^

제가 뻔하고 당연한 얘길 쓰지는 않는다는 것 또한 아실 거라고 생각하고요. 

 

늘 고마운 여러분!

남은 연휴도 즐겁게 보내시고, 내일은 여기에 예고하지 않은 전혀 다른 이야기 하나로 찾아 뵙겠습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좋은하루

 

 

 

 

Posted by 꿋꿋한올리브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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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Cyril 2013.09.21 03: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읽으면서 어머나.. 하는 소리가 저절로 나왔습니다.
    올리브나무님의 관찰력은 정말 정말로 대단해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9.21 03: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이쿠...뭔가 좋게 말씀해 주신 것 같아 쑥스러워용^^
      그냥 새롭고 신기한 것들을 봤을 때 왜 그런지 알고 싶어 캐내다 보니 어찌어찌 정보가 얻어지더라고요. 아...이렇게 말하다보니, 평소 딸아이에게 질문 많다고 타박했는데 실은 날 닮았던 건가 싶어 헉 했습니다^^
      즐거운 휴일 되세요. Cyril님!

  3. 쏘♥ 2013.09.21 03: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취준생이라 휴가도 꾹 참고 명절도 흘려보내는 나날인데
    올리브나무닝 글 보면 왠지 바다가 ㅈㅔ 옆에 있는것 같아서
    기분이 날아갈것 같아요//_//
    어떤 글이든 감사하고 흥미롭지만
    그리스인의 체력 비결에 관한 글을
    손꼽아 기다리겠어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9.21 04: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취업을 준비하고 계셔서 더 체력에 관한 글이 기대가 되시나봅니다. 에궁. 꼭 써서 올려야겠네요~~!!
      쏘님 잘 드시면서 공부하시길 바랄게요.
      그 시간도 분명히 지나갈 거라고 믿어요.
      파이팅!!

  4. 민트맘 2013.09.21 06: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떤 이야기를 먼저 들을까 유심히 보았는데 하나를 먼저 고르기는 어렵고
    저는 그리스 집에 관한 것과 그리스인들의 체력,
    그리고 미옹이에 관한 이야기가 더 많이 기대되어요.
    자, 빨리 여러가지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 놓으시지요!!ㅎㅎ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9.22 02: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역시 민트맘님, 미옹이 얘길 궁금해 해주셔서 감사해요~
      이 녀석, 정말 집에 들여다 놓고 키우고플 정도로 착 달라붙는 스타일인데, 시부모님이 너무 싫어해 그럴 수 없다는 게 안타까울 뿐이랍니다...
      조만간 미옹이 소식을 전할게요^^
      즐거운 일요일 되세요!

  5. Favicon of http://bitna.net BlogIcon 빛나_Bitna 2013.09.21 06: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계속 어떤 내용이 나올까 추리하게 되네요. (전 맥도날드와 유기농아이스크림이 궁금해요... ㅋ;; )
    타지에 나와있다보니 혼자 명절 느낌 낸다고 전 부쳤는데... 저만 그런게 아닌가봐요.

  6. Favicon of http://indo4u.tistory.com BlogIcon 자칼타 2013.09.21 09: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인도네시아도 명절이 아니어서..그냥 집에서 전이나 부쳐먹고 있었습니다. ㅋㅋ

  7. kiki09 2013.09.21 10: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가 다 숨이 차네요 ㅎㅎㅎ
    얼마나 바쁘셨을까요
    머리에 꽃 달 지경이라는 말씀에 빵 터졌습니당!!
    저 같이 게으르고 천하태평에 건망증 심한 사람은 그리스형 인간은 절대 못 될 거 같아요 ㅎㅎㅎ
    그리스인들 체력은 정말 알아줘야 겠네요
    평상시에 운동을 열심히 하기 때문일거라 생각해 봅니다

    그리스는 정말 집들이 형이상학적으로 생긴게 많나 봐요 호호호
    겉에서 봤을땐 도저히 내부를 상상하기가 어렵네요

    포스팅 순서는 저는 크게 상관없지만

    1.털'에 대해서 듣고 싶고요
    2. 엄마들 패션~
    이에요..ㅋㅋ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9.22 02: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앗! kiki님 털에 대한 이야긴 좀 빨리 찾아갈 거에요~
      엄마들 패션에 대한 이야기도 겨울 부터 벼뤘던 주제인데 적절한 사진을 찍지 못해서 여태 못 올리고 있었답니다^^

      암튼 kiki님 이제 명절도 다 가고
      월요일 되어서 남편님 출근하시면
      아이 재워 놓고 푹 좀 쉬세용^^
      전 부치고 연휴동안 가족들 먹이느라 애쓰셨어요^^

  8. 릴리안 2013.09.21 10: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꿋꿋한올리브나무님 ~

    힘 들어도. 그래도 !! 주륵. ㅜ

    가족과 함께 행복한 추석이자 주말 되세요 ~ ~ ^-^

  9. Favicon of http://psia.tistory.com BlogIcon 일본시아아빠 2013.09.21 10: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생각보다 인구가 적군요. 몰랐던 정보도 많고 오늘은 정말 사진 대 방출이시네요 ^^
    저는 '지진으로 무너진 로도스 거상의 조각들' 이랑 '그리스 집'에 한표! ^^
    재미있는 포스팅 기대하고 있을께요~ ^^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9.22 03: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감사합니다~P시아님~
      관심있게 봐 주셔서, 유익하고 재미있는 글을 쓰도록 노력할게요^^
      계신 곳도 아직 덥나요??
      여긴 아직도 덥답니다~
      시아와 시아맘님과 즐거운 일요일 되세요^^

    • Favicon of http://psia.tistory.com BlogIcon 일본시아아빠 2013.09.22 16: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 아직 덥습니다. 이제 곧 10월인데 말이죠 ㅋ
      전 지금도 반팔 입고 있답니다 ㅋ
      아! 닉네임 헷갈린거 죄송해요 꾸벅 ㅠ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9.23 15: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정말 미안해 하지 않으셔도 되는데^^
      정말 충분히 이해하기 때문에 저도 웃으며 댓글 썼던 거랍니다^^
      괜찮아요~ 그럴 수 있지요~~
      P시아님 말씀처럼 저도 언젠가 제 얼굴을 공개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보는데, 그런 날이 올지 알 수 없답니다.ㅎㅎㅎ
      건강한 일 주일 되세요!!!

  10. Favicon of https://salt418.tistory.com BlogIcon +소금+ 2013.09.21 13: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리스 사람들 뿐 아니라 올리브나무님도 완전 강철 체력이세요~~ 저 많은 일들을 어케 감당하죠~~ 대단하세요~~!!
    전 완전 즈질 체력이라 그리스 인들이 체력좋은 비결이 넘 궁금해요~~ ^^
    건물이며 하늘이며 바다가 넘 이뻐요~~~ 사진으로 보기만 해도 힐링이 되는 것 같아요~~ㅎ 실제로 보면 더 그럴 것 같아요~
    그것도 매일 보면 식상하려나요~? ^^
    앞으로 기대할게요~~! ^^ 올리브나무님 홧팅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9.22 03: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소금님~ 가을이와 즐거운 연휴 보내고 계시지요?
      저도 여전히 바다와 하늘들을 예쁘다고 생각하고 있답니다.
      그냥 익숙해 지려다가도 카메라에 담고 싶은 마음이 들게 예쁘곤 한데,
      좀 더 마음을 터 놓을 수 있는 친구들이 많았으면 싶은 아쉬움은 늘 있네요. 저렇게 예쁜 장소에 아무말이나 막 떠들어도 신경쓸 필요 없는 그런 오랜 친구랑 같이 앉아 있으면 더 좋을 텐데 말이지요..
      ^^
      행복한 주일 되세요! 소금님!

    • 2013.09.22 21: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9.23 17: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게 말이에요~~~
      자꾸 재고 따지고 생각하게 되고...
      그러네요..
      관계에서 상처받지 않으려고 더 조심하게 되는 것 같기도 하고요^^ 그래서 고양이하고 자꾸 얘기하나봐요.ㅎㅎㅎ

  11. Saerin 2013.09.21 16: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북유럽 사람 영어..볼수록 대단해요.. 그냥 미국인 같아요. 이 주제 얼른 듣고싶어요!! ^^ 스페인, 프랑스, 이탈리아 사람들은 티비도 죄다 더빙이고 심지어 영화관도 다 더빙만 있고(이거 컬처쇼크였어요..) 영어 노출이 없어서 영어가 저런가 싶다가도 한국인들은 영어 노출이 많은데도 잘 못하는거 보면 아닌거 같고, 성격이 남 상관안해요 라서 그런건가 싶기도하고요.. 혼자 별별 생각을 ㅋ 제가 남프랑스에 1년 머물며 느낀거거든요. 이 망할 영어 하면서요 ㅋ 올리브나무님 글을 목빠지게 기다리는 1인 추가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9.22 03: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앗! Saerin님! 역시 북유럽 사람에 대한 경험이 있으시군요!
      그냥 미국인 같다는 말 100% 공감합니다.
      그런데 비결이 정말 있더라고요.
      덕분에 이 포스팅은 더 신나게 쓸 수 있겠어요^^
      글을 기다려 주시고 댓글도 써 주셔서 많이 감사해요^^

  12. Favicon of http://hansik07.tistory.com BlogIcon Hansik's Drink 2013.09.21 16: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여행을 떠나고 싶어지네요 ㅎㅎ
    잘 보고 갑니ㅏㄷ ^^

  13. Favicon of https://fruitfulife.tistory.com BlogIcon 열매맺는나무 2013.09.21 20: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아이디어가 무궁무진하셔요! 그만큼 많이 느끼고 많이 관찰하고 계신 것이겠지요. 우왕~ 완전 감탄합니다.
    그나저나 사촌님의 너무나 자연스러운 손 위치가 제 눈엔 팍 뜨이네요. ㅎㅎ 오래된 부부가 저렇게 하고 있으면 정말 아무렇지도 않은데 새 연인 사이에서는 팍 눈에 띄니 참 그 뭣이냐 분위기나 파워는 사진으로도 전해지는가 봅니다. ^^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9.22 03: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하하.. 다시 보니 정말 그렇네요. 열매맺는 나무님~~
      저는 여기에선 워낙 스킨십이 다들 자연스러워서, 이미 그런 것을 무디게 쳐다보게 되나봐요. 며칠 전에도 중학교 고등학교가 전국 총파업으로 문을 닸아, 중학생들이 길거리에 엄청 쏟아져 나왔는데, 아휴..아침부터 아주 공원에 누워 뽀뽀하는 친구들이 많더라고요...정말 딸아이를 잘 교육시켜야겠다 다짐 또 다짐 하게 되는 문화네요.
      즐거운 일요일 되세요~~~^^

    • Favicon of https://fruitfulife.tistory.com BlogIcon 열매맺는나무 2013.09.22 06:48  댓글주소  수정/삭제

      관리자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9.22 06: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사실 성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상당히 개방적인데요. 다만 피임교육을 철저히 시키는 편이랍니다...사실 대부분 유럽이 그렇더라고요. 보수적으로 보이는 북유럽이나 서유럽도 속내를 들여다보면 다를 바가 전혀 없고요~ 저도 많이 놀랐었어요~~

  14. 새벽.. 2013.09.22 11: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추석 연휴 다 끝내고 간만에 갖는 여유에 블로그 순례중입니다. ㅎㅎ
    저희 시댁은 해마다 차례 음식이 한 가지씩 사라지네요. 이제 70대 중반의 시어머님께서 간소화하고 계시는 중...
    올해는 글쎄 송편을 사다 먹었답니다. 편하긴 했지만 이제 정말 연로하셔서 예전 같지 않으시구나 안타까운 생각이 들어요.
    올리브나무님 몸붕, 멘붕의 위기 잘 넘기신 거죠? 틈날 때마다 준비한 정도가 만족스러우신 순서대로 포스팅 부탁드려요.
    스트레스 받으시는 성격이시니 저는 주제 정해서 부담드리지 않을래요. ㅎㅎ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9.23 14: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새벽님~~
      정말 부모님들이 명절 준비로 몸이 힘드시는 거, 이해가 되네요...
      사실 저도 한국에 있을 땐 부모님 도와서 열심히 명절 준비를 했었는데, 자녀들이 모두 고국을 떠난 지금은 두 분만 덩그러니 계시니 거의 음식도 안 해 드셨다는 것 같아 마음이 불편하더라고요~

      말씀대로 몸붕, 멘붕의 위기를 잘 넘기고..
      이번 주엔 많은 일들을 간소화해서 좀 덜 바쁘게 지내려고 생활패턴을 점검하고 있답니다...
      댓글 감사드려요^^

  15. Favicon of http://strangerca.tistory.com BlogIcon 이방인 씨 2013.09.22 11: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올리브나무님은 '바쁨바쁨 열매'를 드셨나 봐요. ^^ 몸 축나지 않게 끼니 거르지 마시고 짬짬이 쉬면서 하세요~

    그나저나 올리브나무님은 이렇게나 많은 글 소재를 쌓아두고 계셨네요. 저는 밑천 다 떨어져서 계획이라는 것도 없고 그냥 당일날 생각나는 걸로 써 버려요. ^^;;
    참, 저는 로도스 거상 조각이야기를 무척 듣고 싶습니다. +_+ 도대체 어디로!!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9.23 15: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바쁨바쁨 열매! 아하하하...이방인님 다운 표현에 빵 터졌어요^^
      이방인님께서 로도스 거상 이야길 궁금해 하실 거라고 생각했어요^^
      이번 주 안에 소개될 것 같아요. 이 포스팅은요.
      월요일이라 이방인님께서도 많이 바쁘실 텐데, 맛난거 많이 드시며 즐거운 하루 되시길 바랄게용*^^* 감사해요~~~

  16. Favicon of http://blog.naver.com/actresstar BlogIcon nina 2013.09.22 18: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올리브나무님~요즘 뉴스를보니 인종차별 때문에 일어난 한 유명가수의 살인사건이 계속 오르내리던데..그것에대해서도 포스팅해주실수 있을까요?남자친구한테 설명을 듣긴했지만,더 자세히 알고싶어서요ㅠㅜ갑자기 아테네에서 살기 무서워지네요ㅠㅜ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9.23 17: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앗....그러셨군요...
      사실, 그리스인들은 이상하게도 수도 아테네를 그다지 많이 좋아하지는 않더라고요. 심지어 거기에 살고 계신 분들 조차도요.
      그 이유 중 하나가 수도임에도 불구하고, (다른 도시보다 높은 세금에도 불구하고,) 도시자급 경제력이 많이 떨어지는 데에 있는데요.
      특히 경제위기 이후로는 그 현상이 더 심해져서, 범죄율이 높아진 것 같아요. 어느 정도 동네가 익숙해지실 때 까지는 어디를 가시든 남자친구랑 같이 가시길 바랄게요~~!!

  17. Favicon of http://daum.net BlogIcon 칼국수 2013.09.24 10: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번글은 글 읽고 그 내용만 짐작해도 숨돌릴 틈도 없네요. 세상에...
    얼마나 열정적으로 다니셔야하는지 짐작이 안갑니다.
    천천히 기다릴께요.
    시간나시면 숨좀 돌리시고 여유로이 써주세요. ^^
    화이팅~!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9.27 15: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감사합니다^^ 칼국수님.
      손님맞이를 좋아하는 그리스인들 사이에서 살면서 정말 더 정신이 없네요.
      그래도 하나씩 예정했던 글들을 소개할 계획을 갖고 있답니다~
      기다려주신다니 힘이 납니다!

  18. Favicon of http://blog.naver.com/55natasha BlogIcon 바다고양 2013.09.24 14: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정말 무궁무진하고 재미있어 보이는 주제들이예요.
    한국 다녀오시고 난 후유증은 어떻게.. 잘 정리되셨어요?
    저는 지금 한국입니다.. 한국에 들어오니 다음뷰 한번 들여다 보기가 쉽지 않네요.
    집안에 행사가 있어서 참석차 잠시 와 있는데 시간이 얼마나 잘 가는지 모르겠어요..
    돌아가면 다시 부르릉 부르릉 시동 걸어보려구요.
    한국이 좋긴 하지만 사는 곳이 어디든 역시 내집이 제일 편하긴 한 것 같아요.
    건강하시고, 즐거운 포스팅 또 기다려볼께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9.27 15: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앗! 바다고양님 한국이시군요!
      정말 오랜만에 고국에 가셨으니 얼마나 찾아볼 사람도 많고 가실 곳도 많으실지 짐작이 됩니다.
      저도 다녀온 지, 오래되지 않았는데도 막 부럽습니다^^
      그리고 그래도 내 집을 그리워 하는 그 심정도 이해할 것 같고요.
      이건 정말 해외생활을 해 본 사람들만이 알 수 있는 부분이 아닌가 싶어요~
      즐거운 일정 되시고 건강하게 돌아오시길 바랄게요^^

  19. 사랑열매 2013.09.24 21: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올리브나무님 덕분에 그리스에 대해 많이 친근해지는 것 같아요. 읽으면서 공부^^ 잘해서 꼭 그리스로 가족여행을 떠나봐야겠어요. 시기는... 음... 여행비가 모이면? ㅋㅋ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9.27 15: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앗! 제가 여행을 가고 싶은 마음을 드렸다니 좋네요^^
      꼭 가족여행 하실 기회가 생기시길 바랄게요.
      사랑열매님!
      특히 아이들이 많이 좋아하더라고요.
      제 친구 아이들은 세 살 네 살 때 여길 왔었는데, 몇 년 지나 기억이나 할까 싶었거든요. 근데 이번에 한국 갔을 때 보니, 정말 그리스 다시 가자고 엄마아빠를 막 조르더라고요. 많이 좋았다고요.ㅎㅎ

  20. 동이 2013.11.03 17: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바쁜 와중에도 항상 관념대로 넘어가지 않고 다시 생각해보는 자세 항상 존경스럽게 봅니다. 스트레스, 건강 조심, 또 조심해 주세용 기다림을 낙우로 삼는 저 같은 사람 있으니까요. ^^

  21. 재건 2014.07.25 02: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저는 터키 여행중입니다. 7월 27-29 로도스 섬에 들어가고자 하는데 괜찮은 호스텔 아시나요??? 로도스행은 여행중에 결정한 거라 여행정보가 많이 부족하네요.. 도미토리가 있다면.. 좋겠지만 많이 비싸지 않은 적당한 숙소를 찾고 있습니다. 혼자 여행하고 있고요 ㅎ 로도스 섬에 대한 정보 감사하게 보고 있습니다

이민 갔던 그리스인들이 역이민하는

단순한 이유들

 

 

 

 

 

 

 

전세계에는 현재 그리스 거주 인구만큼이나 많은 그리스 이민자들이 각 나라별로 분포되어 살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민을 갔거나 유학을 갔다가, 다시 회귀본능을 느끼듯 역이민하는 그리스인들도 상당

수에 달하는데요.

그들이 '왜 그리스로 다시 돌아올 수 밖에 없었는지' 피력하는 이유가 한결같이 비슷해서 그것을 소개합니다.

 

 

1. 해가 모자란 곳에서 살 수가 없어요.

 

그리스가 일조량이 많은 나라라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입니다. 이곳에서 나고 자란 그리스인들은 으레 햇볕은

이렇게 늘 풍족한 것이라고 여기며 살아갑니다. 그러다 그리스를 떠나 살게 되면 대부분의 국가에서 살면서,

"어? 왜 햇볕이 부족하지?"라며 우울해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스의 여름 해변에서 눈이 부셔하는 친구                                         작년 여름 아이스크림을 먹는 동네 아이들,

                                                                                                           (전혀 편집하지 않은 그리스 강한 햇볕 그대로의 사진입니다.)

 

그리스에서 비행거리 스무 시간이 넘는 호주에 그리스인 이민자가 많은 이유도 호주가 바로 이런 충분한 햇볕 부분

을 충족시켜 주는 나라 중 하나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그리스인들의 호주 이민 이유는 이 외에도 존재하는데요. 다음에 그리스와

호주 관계에 대한 글에서 자세히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실제로 그리스에 몇 년간 살아왔던 저 역시 작년 미국 동부를 방문하면서, 이전 미국 방문 때 단 한번도 느끼지 못

했던 "어? 왜 일조량이 부족하지?" 를 느낄 수 밖에 없었습니다.

 

 

2. 바다가 없는 곳에서는 살 수가 없어요.

 

그리스는 국토가 길고 섬이 많아 바다에 노출이 많이 된 나라라는 말씀을 드린 적이 있었는데요.

그런 관계로 보통의 그리스인들이라면 아주 내륙에 사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바다를 쉽게 볼 수 있고, 여름이면

지중해와 에게해 바다에서 일주일에도 몇 번씩 수영을 하는 것이 일상인 경우가 많습니다.

심지어 아테네 등의 도시의 직장인들도 잠시 짬을 내 수영을 하며 더위를 식히고 다시 회사로 복귀하는 경우도

있으니까요. 그리스인들에게 바다는 휴가나 사치의 의미 이전에일상의 한 부분인 것입니다.

 

 

3. 유머가 없는 사람들과는 살 수가 없어요.

 

그리스인들은 지나치게 경직된 문화를 갖고 있는 나라에 가서 사는 것을 몹시 어렵다고 느낍니다.

그리스인들은 OECD 국가 중 3위로 1일 평균 노동시간을 갖고 있을 만큼 상당히 열심히 일을 하지만, 열심히 일을

한다고 해서 웃지 않고 일해야 한다는 뜻은 아니라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경직된 문화를 갖고 있는 나라에서 직장생활을 할 경우, 근무시간에 웃는 것 또한 문제를 삼으며 일을 하지

않고 있다고 타박을 듣는 경우도 있는데요.

그리스인들은 그런 생활을 상당히 견디기 어려워합니다.

 

 

                                                                                                어느 파티 전에 도날드덕 넥타이 하나로 즐거워하시는 시부모님

 

보편적으로 부드럽고 편안한 국민성을 갖고 있는 캐나다에 많은 그리스인 이민자가 살고 있는 것도 이런 그리스인

들의 성향과 맞는 국가이기 때문이라고 여겨집니다.

(물론 역시 그리스인의 캐나다 이민에는 다른 이유도 존재합니다.)

그리스인 거주 이민자가 적은 나라들을 살펴보면, 대개 상대적으로 다른 나라에 비해 경직된 문화를 갖고 있는

나라들임을 알 수 있습니다.  

 

 

 

4. 가족이 없는 곳에서는 살 수가 없어요.

 

보통 이민 갔던 그리스인들이 다시 귀국하는 경우를 보면, 대개 혼자 유학 길에 올랐다거나 핵가족 단위로 이민

생활을 했던 경우가 많은데요.

제 주변에도 독일인과 결혼한 그리스인 남성이 처음엔 아내의 직장 때문에 독일에 삼 년간 살다가 결국 그리스로

다시 역이민 온 경우 등, 여러 예를 찾아 볼 수 있습니다.

그 이유는 그리스인들은 가족, 가문, 친척들의 모임이 많고 그 모임을 통해 먹고 춤추고 대화하며 삶의 즐거움과

휴식을 얻다 보니, 이런 가족이 없는 타지에서의 삶은 그들이 살아왔던 삶과 많이 다르기 때문에 그리스인들을

상당히 지치고 우울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내셔널 지오그래픽National Geographic 에 실린 한 그리스 가족사진

참 끝도 안 보이게 많이 모였네요^^

 

 

만약 가문의 상당 수가 함께 이민 생활을 하고 있는 경우에는 얘기가 달라집니다.

이런 경우 위에 나열한 대략의 환경만 받쳐 준다면, 얼마든지 이민생활을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재미있는 것은 먹는 것의 대가들답게 그리스인들은 타국으로 이민해, 식당을 운영하는 경우가 참 많습니다.

 

 

WTF " Where's the food 음식은 어디 있나요?"의 약어로 여겨진다면,

당신이 그리스인임을 알 수 있습니다. (의역한 것입니다^^)

 

 

역이민 이유들을 살펴보니 참 그리스인들답다는 생각이 드시지요?

그리스인들의 이런 역이민 이유들이 참 단순하다는 생각이 들다가도, 한국에 살다가 재 귀국한 매니저 씨를 살펴

볼 때 분명 위에 나열한 이유 때문에 역이민한 것은 아님에도 불구하고, (그리스 경제 위기로 부모님을 돕기 위해 역이민 했습

니다.)  한국에서 살 때보다 그리스에서 살고 있는 지금, 그가 훨씬 행복한 얼굴을 하고 있도록 만든 것은

바로 위에 나열한 네 가지 이유가 틀림 없다는 생각이 든답니다.

 

내일은 미루어 두었던 "피자헛을 몰아낸 그리스의 피쩨리아"에 대한 글로 찾아 뵙겠습니다.

 

여러분, 좋은 하루 되세요!

좋은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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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꿋꿋한올리브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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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Favicon of http://meeoow.tistory.com BlogIcon 괭인 2013.05.16 07: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유쾌한 그리스인들의 미소가 햇빛 덕분이었군요~^^
    넓고 정 많은 가족문화라던지 밝은 미소라던지...
    알면 알수록 보면 볼수록 그리스란 나라는 참 매력이 많은 곳인 것 같아요.
    웃음, 햇빛, 자연, 가족. 어느것 하나 안빠지고 좋은 것들이네요.^^
    자국을 사랑하고 그리워하는 그리스인들이 이해가 가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5.16 16: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게..
      저도 이제는 적응이 되니까 좋은 게 보이기는 하는데요..
      적응되기 전까지는 좋아보이지가 않았어요^^
      제 시각에서 그리스인들에 대해 이해하기 전, 적응되기 전의 느낌에 대해서도 곧 한번 글을 써보려고 해요.
      제가 얼마나 놀랐었는지 아실 수 있을 거에요*^^*

  3. 2013.05.16 07: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예전에 6월말쯤 아테네에 갔었는데,
    햇볓이 너무 찬란했던데다 바닥이 온통 하얀 대리석이어서, 나중엔 앞이 안보이더라구요. 하하
    햇빛 찬란한 스키장에서 고글없이 스키를 신나게 단 후의 느낌이랄까요?

    동행하신 어르신 한분께서 반드시 한국 음식을 드셔야 한다시며 어린 제게 얼른 찾아내라 하셔서
    그 햇빛이 위아래로 찬란한 거리를 낮에 걷다보니, 어느순간 거기를 그 시간에 걸어다니는건 저뿐이라는걸 깨닫게 되었어요.
    사람 뿐 아니라 비둘기도, 길거리 개들도 다들 나무그늘 안으로 들어가서 시원한 대리석 바닥에 배를 촥 깔고 열을 식히고 있는데,
    아.. 어르신께서 원하시는 한국음식점을 아무런 사전정보도 없이 찾겠노라 그 숨막히게 덥고 찬란한 곳을 홀로 걷고 또 걷고..
    지금 하라면 못할것 같다는.. ㅋㅋ

    그래도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는 그 찬란한 햇빛이 또 그립더라구요.
    햇빛이 그리워 역이민 하시는 분들이 이해가 갑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5.16 16: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셨군요...그리스는 대리석 채굴이 쉬운 나라라 대리석을 흔하게 볼 수 있으셨지요?
      정말 겨울에도 선글라스 없이 밖을 돌아다닐 수는 절대 없더라구요.
      나님께서 제대로 그리스의 태양을 경험하셨군요.
      그런데 어르신을 모시도 다니시느라 고생하셨겠어요. 낯선 곳에서 어르신들은 좀 더 힘들어 하시던데...
      저 역시도 이민 첫 해에는 뭣 모르고 햇볕 제일 강한 2-5시 사이에 돌아다녔는데요.
      지금은 건물 안에서 뭔가 하는 일을 하는 것 외에 그 시간엔 덜 돌아다니게 되었네요. 햇볕을 감당하기도 쉽지 않고, 말씀하신대로 누구도 돌아다니지 않는 시간이라서요.^^

  4. Favicon of http://mrsnowwhite.tistory.com BlogIcon 아스타로트 2013.05.16 08: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역시 자기가 나고 자란 곳에서 가족, 친구들과 어울려 사는 게 참 마음편하죠~
    저도 제가 이렇게 우리나라 음식이나 생활을 좋아하는줄, 떠나보고 처음 깨달았거든요;;
    근데 그리스인들이 역이민하는 이유들을 외국인 입장에서 보면 그리스의 멋진 점 같아요ㅎㅎㅎ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5.16 16: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렇지요?
      아스타로트님.
      고향은 늘 생각하면 눈물나는 곳 같아요.
      분명 좋은 일만 있었던 것도 아닌데
      멀리있다는 이유로 그렇네요.
      7월이면 열 여덟시간을 세 번의 비행기로 날아서.. 한국으로 들어가요~~
      야호!

  5. Favicon of https://salt418.tistory.com BlogIcon +소금+ 2013.05.16 08: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햇빛과 바다, 유머와 가족..
    그리스인들은 행복하게 사는 법을 아는 것 같아요~ ^^
    유머를 알고 세대간에 허물없이 결속하는 가족의 모습은 우리도 본받았음 싶어요~~ㅎ
    저는 다른 건 몰라도 그리스의 과일은 정말 먹어보고 싶네요~ㅋㅋㅋ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5.16 16: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소금님 과일을 좋아하시는군요.
      과일이 상하지 않는다면 보내드리기라도 할텐데,
      아무리 빨라도 2~3주 씩 걸려 택배가 도착하더라구요^
      저희 부모님도 그리스 과일을 그리워 하시는데,
      제가 가는 김에 갖다 드리고 싶어도,그런 종류는 공항 반입이 안 되는 경우도 많아서 말이지요~~

    • Favicon of https://salt418.tistory.com BlogIcon +소금+ 2013.05.16 21: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우아~~ 말씀만으로도 감사해요~~ ^^
      달디 단 과일을 생각하니..쓰읍~ㅋ

  6. Favicon of http://lady418.tistory.com BlogIcon 검은괭이2 2013.05.16 09: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 글을 읽으니
    우리나라도 원래 일조량이 매우 풍부한 나라였는데
    매년 줄어들고 있다는 뉴스를 옛날에 본 게 떠오르네요..

    그나저나 그리스 한번 꼭 가구 싶어요+ㅁ+
    진짜 가보고 싶은 나라가
    그리스, 터키, 이집트인데
    언젠가 시간이 되면 꼭!
    가보고 싶어요.

    직장 생활하니까 돈은 생기는데
    여행갈 시간은 없어지니...
    참 아이러니예요

  7. Favicon of http://tresvif.tistory.com BlogIcon 푸른. 2013.05.16 10: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금까지 올리브나무님이 알려주신 그리스를 생각하면 정말 다른 나라로 이민간 그리스 사람들은 그리스를 그리워 할 것 같아요~
    매니저씨의 얼굴이 그리스에서 훨씬 행복하시군요! : )
    저도 제 가족의 얼굴이 좋아지면 기쁘고 어두워지면 슬프더라구요..
    올리브나무님 얼굴도 이번에 한국에 가실 때 더 행복해지면 좋겠어요~~
    좋은 하루 되세요 올리브나무님!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5.16 16: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한국에 가면..
      *^&*$(@)@*^%)#
      이게 제 마음이에요. 복잡한 마음..
      시간은 짧고 할 일은 많고...
      그리스에서 하는 일도 있고, 딸아이가 여름 방학 동안 수업 예약 해 둔 부분도 있고 해서..
      3주만 있기로 했는데요.
      몇 년 만에 고국에서 3주.
      좀 짧구나..싶어요.
      푸른님도 좋은 하루 되세요!!!

    • Favicon of http://blogvlog.tistory.com BlogIcon 푸른. 2013.05.16 19: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올리브나무님....!
      저도 올리브나무님의 마음이 이해 많이 되요... ㅠ.ㅠ
      정말 3주면 짧으실 것 같아요... 타이트한 스케쥴도, 신경 쓰일 것도 많을 것 같구요...
      짧으신 시간이라도 하고 싶은 것 다 하시고 행복하게 지내셨으면 좋겠어요...! : )))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5.17 06: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감사합니다*^^*
      덕분에 잘 다녀올 수 있을 것 같아요~푸른님~

  8. Favicon of http://badstuber.tistory.com BlogIcon G1* 2013.05.16 13: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일조량과 바다!
    사진을보니 그리스사람들의 마음이 이해가 갑니다 ^^
    저도 디자인을 배우면서 다른 곳에서 살고싶다는 생각을 종종 하는데요 막상 봄벚꽃이나 가을에 단풍과 어우러진 절같은 좋은 것들을 생각하면 그런것들이 너무 아쉬울것같아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5.16 17: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여행을 많이 다니시면 되지 않을까요?
      근거지는 한국에 두시고 여행을 많이 다니시는 것도..

      저도 여행만 많이 다니며 계속 한국에 살고 싶었는데,
      인생에는 참 여러가지 복병이 있는 것 같습니다^^

  9. 2013.05.16 13: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5.16 17: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 그 심정 이해해요.
      이런 내용은 비밀글로 달아줘야하는 게 맞는 것 같아요.
      딱히 나쁜 내용이라서가 아니라,
      낮말은 새가 듣고 밤말은 쥐가 듣는다고..
      어딘가에서 시댁에서 파견된 스파이가 볼 수도...
      하하하하하..농담입니다^^
      진짜 고생스러우시겠구나 싶습니다.
      그 많은 걸 다 하신다구요????
      자주 모이지 않길 바랄 수 밖에 없으시겠어요~

  10. kiki09 2013.05.16 13: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리 넥타이 어쩔것이야 ㅍㅎㅎㅎ 아 정말 코미디입니다 아까 냉장고 이민호부터.. 일조량이 많은 나라 사람들이 대게 낙천적이고 밝고 느긋한가봐요 그러다보니 자연스레 유머감각도 생기는거 같고요 그리스는 가족중심 문화다보니 다른 나라에서 살다보면 자연스레 고국이 무척 그리울것 같아요. 생각해보니 날씨 안좋은 나라들 보면 유명한 철학자들이 많은거 같네요 ㅋㅋ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5.16 17: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날씨 안 좋은 아일랜드에 노벨문학상 수상자가 그렇게 많은 이유도 그래서라고 들었어요~^^

      심각한 걸 싫어하는 그리스인들이라 어떤땐 답답할 때도 있답니다. 즐겁긴 한데, 심각해야하는 상황에 결국 그 상황이 희화 되버릴 때가 많아서 말이지요~^^

  11. 내별 2013.05.16 16: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리스 사람들의 마음 100% 공감이 가네요~ ^^

  12. 바보마음 2013.05.16 20: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집도,가계도 일조량에 허덕이는 북향에 살고있는 저는 일조량 많은 집에 사는게 지금 코앞의 소원이랍니다.
    어려서 시골에 살땐 이마가 까질정도로 뜨거운 햇볕에 얼굴이 까맣게 타곤 했는데.. 지금은 한줌 볕이 너무 그리워요. ^^

    그리스인의 네가지 이유.
    너무나 공감이가고 또 부럽습니다.^^

  13. Favicon of http://blog.daum.net/mudoldol BlogIcon 산들이 2013.05.16 21: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리스인이나 스페인사람들이나 거의 비슷!
    ㅎㅎ 여기도 이민가는 사람 많고 역이민자들도 많고...
    근데 정말 유머없는 나라는 싫어한다는 것은 정답!

  14. Favicon of http://blog.daum.net/jungun_ BlogIcon 피러17 2013.05.16 22: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리스 고국에 가족 친척들과 친밀도도 높고, 맛있는 음식들과 연중 행사들이 많은 가족모임들....
    아름다운 환경도 좋아서....

    다들 향수병이 걸리셔서 되돌아 오시나봐요.ㅎㅎㅎ
    한국보다도 그리스인분들이 더 향수병이 클거 같아요....

    그나저나 올리브나무님도 향수병 있으시죠?
    올 여름에 한국에 오신다고 하셨던거 같은데....

    사진으로는 그리스의 강렬한 햇살이 전혀 느껴지지 않아요....
    쫌 뿌옇게만 보이네요....
    직접가서 마음껏 질리도록 그리스의 뜨거운 햇살을 느낄 날을 기대 하면서...
    오늘도 다녀갑니다.하하하~ ^&^

  15. 복실이네 2013.05.18 00: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겨울되면 일조량의 부족과 추위로 꼼짝안하는데요.
    살짝 우울감도 오구요.
    태양의 나라에 살다가 그렇지못한 나라에 이민가면 정말 햇볕이 그리울것같아요.

  16. Favicon of http://zomzom.tistory.com BlogIcon 좀좀이 2013.05.18 22: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리스인들에게 일조량 부족한 내륙지역에서 살라고 하면 최악의 지역이라 생각하겠군요 ㅋㅋ 저는 바다는 안 좋아하지만, 1년간 우즈벡 있으면서 바다가 있고 없고의 차이가 크다는 것을 느꼈어요. 한여름 아이들 사진은 햇볕이 많이 완화된 듯 한데요? 꿋꿋한올리브나무님 글을 보면 그리스도 '햇볕 퍼붓고'라는 표현이 어울릴 거 같은데요 ㅎㅎ 한국 돌아오니 확실히 햇볕이 약한 게 느껴져요. 눈을 뻥~ 뚫어주는 강렬한 햇볕이 아니더라구요. ㅎㅎㅎ;;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5.18 23: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게요~ 한국도 햇볕이 좋은 나라라고 늘 생각해 왔는데,
      이런 곳에 살다보니 이번에 한국에 들어가면 어떻게 느끼게 될 지 궁금해요. 이민오고 첫 방문이라서요.
      해가 길어 아침을 일찍 시작하는 그리스에서는 한번도 새벽 깜깜할 때 어딜간다고 느낀 적이 없어요. 시간은 이른 시간인데 겨울에도 일찍 해가 뜨는 편이라 그런가봐요. 여름엔 5시에 일어나도 해가 있으니
      7 시에 밖을 나가도 이른 아침이란 생각이 안 드는 것 같아요.
      그래서 사실 낮잠이 중요하구나 싶어요. 해가 떠 있는 시간 내내 돌아다녀보니 체력 고갈로 쓰러지겠더라구요.

  17. 지랄리야 2013.05.19 05: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지나 북경에서 산도 강도 해산물도 못 봐서 아주 우울했습니다. 산은 북경시에서 한참을 가야 찾을 수 있고요. 강은 아예 있지도 않다가 시가 생긴 아주아주 옛날에 수로를 파서 멀리 있는 강에서 물을 댔습니다. 그래서 지금도 폭이 좁은 인공수로 말고는 더위를 식힐 강이 아예 없습니다. 더위에 쪄죽을 때마다 한강이 간절하게 생각나더군요.

    그게 없는 것보다는 있는 게 나으니까요. 한마디로 북경은 내륙 한가운데에 있어요. 항구도시 천진에서 일반기차 타고 3시간 떨어져 있습니다. 한마디로 거의 사막 한가운데에 있는 것과 같고, 여름에 며칠 크게 비 내리고, 겨울에 하루이틀 크게 눈 내리지 않으면, 그냥 건조한 기후에서 1년 내내 삽니다. 이를 닦아도 두 시간 지나면 입냄새가 날 정도로 엄청 건조합니다.

    무엇보다 저를 괴롭게 한 건 해산물이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고기를 그렇게나 좋아하는 짱깨들도 (얼마나 고기에 한이 맺히면 지금도 고기에 환장병에 걸리는지 몰라.) 쇠고기, 돼지고기 등 붉은고기보다 훨씬 비싼 바다생선은 꿈도 못꾸고요. 누가 선물로 생선 사오면 엄청 좋아합니다. 그래서인지 몰라도, 흙냄새 쩌는 민물고기 (대개가 산천어입니다.)는 볼 수 있어도 해산물은 구경하기 힘듭니다.

    그나마 대형마트에 가야 볼 수 있는데, 연어는 전량 노르웨이에서 수입해서 엄청 비싸고, 월마트에 가야 바닷가재, 조기, 까르푸에 가야 삼치를 겨우 볼 수 있습니다. (엄청나게 크게 자리잡은 돼지고기쇠고기닭고기매대에 비해 해산물매대는 엄청 작습니다.) 동네수퍼에서도 미역, 냉동새우, 갈치, 오징어, 조개 말고는 하나도 없습니다. 굴도 자주 나오지 않아요.

    그래서 무척이나 생선이 먹고 싶어 향수병에 걸리면, 한인구멍가게 가서 진공포장된 임연수나 고등어를 사와서 먹거나, 방학 때마다 한국에 가서 실컷 먹고 돌아왔습니다.

  18. ellen 2013.05.19 06: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북유럽이나 독일인을 기피하는 그리스 사람들의 모습이 떠올라 푸핫..웃어버리네요..ㅎ
    "나의 그리스식 웨딩"인가? 그 영화에도 비슷한 내용이 나왔던 기억이 나네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5.19 07: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여긴 관광객이 워낙 많이 오다보니 정말 다양한 유럽인들을 만나는데요.
      북유럽 사람들은 좀 독특한 행동을 하는 사람들이 많아요.
      이를테면 그룹으로 와서 뻗어 쓰러질 때까지 술 먹기 대회를 하며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거나..해변에서 할아버지도 아랫도리까지 벗고 있는 경우나..대개는 북유럽 사람들이더라구요.
      그래서 기피한다기 보다는 좀 왜 저러지? 정도로 생각하는 것 같아요.
      독일인이나 오스트리아인에 대해서는
      좀 재미가 없는 사람이라고 생각하긴 하지만 기피하진 않는답니다. 그게 기술적인 제휴가 많아서 그런 것이지요.^^

  19. 2013.05.22 09: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5.22 09: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님 말씀에 저도 전적으로 공감해요!
      이제 한참 여름인 그리스의 모습은, 시간이 이렇게 지나도 눈부시게 아름답구나! 싶을 때가 많은 것도 다 이 햇볕 때문이겠지요?^^
      유머도 그렇구요.
      처음 그리스에 와서 제일 많이 받았던 지적이
      "넌 너무 심각해. 여긴 한국이 아니라고!"
      였답니다.ㅎㅎㅎㅎㅎ
      아직도 그런 소리를 전혀 안 듣는 것은 아니지만요^^

  20. 아름다워 2013.06.15 20: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북유럽사람들이나 독일사람들 영국사람들 오스트리아사람들등 게르만족 사람들이 왜 그리스를 선호하는지를 이해가 갈것같네요~! 일조량많고 날씨도 맨날 낡으니 그럴수밖에요!

  21. 아름다운 세상 2013.06.15 20: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실 저는 유머가 별로인 게르만족들을 더 좋아해요~! 제가 워낙에 민감하고 예민한성격이라서요!

그리스의 바다 낚시 연합회의

아주 특별한 문화

 

 

 

 

 

 

그리스에는 수 많은 바다낚시 연합회가 있습니다.

물론 크고 작은 동호회들도 있지만, 굳이 바다낚시 연합회(ΣΥΛΛΟΓΟΣ : Association)의 문화를 소개하는 이유

는 그리스의 낚시 동호회와 연합회는 좀 다른 기능으로 운영되기 때문입니다.

우선 그리스에서의 낚시 동호회는 말 그대로 어떤 큰 규정이나 규제 없이 가까운 사람들끼리 운영될 수 있는 모임

을 이야기하는데요.

대개 100 명~300 명 정도로 구성되는 그리스의 바다낚시 연합회는 이와 달리 아주 특별한 문화를 갖고 있습니다.

바다낚시 연합회의 문화에 대해 알게 된 것은 이민 초기부터 바다낚시에 대한 저의 기호도와 상관 없이, 로도스의 바다낚시 연합회원으로 있는 집안 사람들과 함께 연합회 모임에 참석하게 되면서부터였는데요.

더 자세한 문화를 알게 된 계기는 이 년 전 어느 날 시아버님께서 제게 내미신 누렇고 수십 년 된 <로도스의 바다시 연합회칙>이 적힌 종이 뭉치를 새롭게 타이핑해서 수정하면서였습니다.

오래 전 타자기로 작성 된 이 그리스어 종이 뭉치를, 처음 컴퓨터로 다시 타이핑할 때는 그냥 문서를 깔끔하고 보기 좋게나 만들면 되겠다 생각하고 시작했다가, 회칙이 열 페이지가 넘어가면서 점점 이 그리스의 낚시 연합회의 운영 방식에 대해 상당한 흥미를 갖게 된 것입니다.

 

제가 당시 회칙으로 읽고 그 후 직접 체험한 이 흥미로운 그리스 바다낚시 연합회의 문화에 대해 소개하자면요.

 

1. 그리스의 바다낚시 연합회들은 대개가 낚시 전용 해변을 갖고 있습니다.

 

    그래서 연합회에 속한 회원들의 배들은 대개 이 전용 해변에 긴 여름 시즌 7개월 동안 정박이 가능합니다.

    주말에 삼삼 오오 낚시를 할 때에는 언제든 배를 바다로 갖고 나가 낚시를 즐길 수 있고, 낚시가 끝나면 다시

    이 해변에 배를 정박시킬 수 있는 것입니다. 이런 배의 안전한 정박을 보장받는 부분 때문에 배를 소유한 사람

    은 개인 바닷가를 갖고 있는 게 아닌 이상, 특정 바다낚시 연합회에 가입하는 것이 여러 모로 이점이 있는 것입

    니다.

    이 해변 전체가 낚시 연합회의 법적 소유지는 아니지만, 낚시 연합회가 형성되면 특정 해안을 사용할 수 있는

    허가를 연합회 이름으로 받는데, 이 과정 또한 많은 서류를 제출해야하는 복잡한 과정을 거쳐 진행된다고 합니

    다.

 

 

로도스의 바다낚시 연합회 ΤΑ ΚΑΒΟΥΡΑΚΙΑ(따 까부라끼아)의 전용 해변 ΤΑ ΚΑΒΟΥΡΑΚΙΑ

(해변 이름과 연합회 이름이 같습니다. 매년 정기모임에는 약 200 명의 회원과 가족들이 모입니다.)

물론 이 해변은 연합회원이 아닌 다른 사람들이 해수욕이나 일광욕을 즐길 수 있게 개방되어 있지만,

배를 정박하는 부분에 있어서는 낚시 연합회의 허가가 필요한 것입니다.

 

배를 철수시킨 겨울 시즌에도 연합회는 이 해변에서 신년 정기 모임을 갖습니다.

 

 

 

2. 반드시 가족 단위로 연합회 모임에 참석합니다.

   실제 각 가족의 한 두 명만 낚시 연합회원으로 등록되어 있다 하더라도, 정기적으로 있는 전체 연합회 모임에는

   가족들이 함께 참석하는 것을 관행으로 삼고 있습니다.

   저 처럼 배 멀미가 있는 경우, 다른 가족들이 바다낚시를 하는 동안에 얼마든지 해변에서 수영을 하든 책을

   보든 일광욕을 하든 쉴 수 있습니다. 그래서 연합회 정기 모임 날에는 연합회원들의 가족인 어린이들과 여성분들

   을 해변에서 만나 반갑게 인사할 수 있습니다.

 

이곳 해변에서 수영을 하며 기다리는 가족들 

(대개 이런 해변은 관광객이 잘 모르는 장소라 오붓하고 조용해서 현지인들에겐 더 인기인 듯 합니다.)

 

 작년 여름, 할아버지의 권유로 처음 배 운전대를 잡아본 딸아이

(애써 웃고 있지만, 배가 어찌 될지 모른다는 두려움에 억지 웃음을^^)

낚시 중인 시아버님. 그리스 국기 앞 작은 깃발이 바로 낚시 연합회 깃발입니다.

 

 

  

3. 바다낚시 연합회의 전용 바닷가에는 대개 전용 해산물 식당이 함께 있습니다.

 

   연합회 정기 모임이 있는 날, 연합회원들이 바다로 나가 생선이나 오징어, 문어 등을 잡아 와서 그것을 모아 이

   전용 식당에 건네 주면, 요리사가 싱싱한 해산물과 생선 요리를 만들고 다른 요리인 샐러드와 짜지끼(마늘 요거

   트 소스), 허브로 구운 빵, 돌마다끼아 곁들여 연합회원들과 온 가족이 이 식당에서 본인들이 잡아 올린

   해산물들로 파티 할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 적은 금액만 지불하고 신선하고 맛있는 요리를 먹을 수 있어서 이런 해산물 식당은 연합회의 장소를

   처음 정할 때 주요 결정 요인으로 작용하게 되는 것입니다.

 

낚시 연합회의 귀염둥이 쎄르기오스

이제 세 살인데 그리스 남자 답게, 서른 살인 제 시누이에게

아주 저음으로 "넌 내 여자야!" 라고 얘기해서 폭소를 부르는 아이지요.

 

연합회 정기 모임 중 해산물과 생선이 요리되길 기다리는 연합회원들과 가족들

 

 

4. 그리스 바다낚시 연합회는 낚시 대회를 개최합니다.

 

   일 년에 한 번 정도는 이 연합회 정기 모임에서 낚시 대회를 개최하는데, 전국에 광고를 내기 때문에 상당히

   많은 수의 다른 지역 낚시 연합회원들이 참석하기도 하는데요.

 

   일정 부분 참가비를 지불하여 그날의 낚시 왕 1,2,3 등에게는 상장과 트로피를 수여하고, 경품권을 나누어

   주어 잡아 온 생선으로 파티가 무르익을 무렵 많은 상품을 나누기도 한답니다.

 

 

낚시 대회 트로피와 경품으로 줄 선물들

시아버님이 경품 당첨 번호를 추첨 중에 계시네요.

상품이 충분하게 주어지는데도 모든 사람들이 상당히 집중하는 순간입니다.^^

대개 이 상품들은 참가비로 구매하긴 하지만, 낚시 연합회원들의 사업체에서 기부를 받는 것들도 있어 재미난 상품

들도 많아 상품이 뭔지 해마다 살펴보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물론 어디나 저를 처음 보는 낯 모르는 그리스인들 중에는 인종차별 발언을 하는 이들도 있기 마련이어서

제가 처음 참석한 연합회 낚시 대회에서 우연히 경품에 두 개나 당첨된 저를 보고, 다른 그리스 지역 연합회에서

온 한 남자가 제가 그리스어를 모르는 줄 알고 바로 옆에서 이런 말을 내 뱉기도 했었는데요.

 

"아이, 재수없게 중국인한테 상품이 두 개나 돌아가냐~~"

헉

지금이라면 한 마디 해주었을 것을, 당시는 이민 초기라 옆의 딸아이가 들을 새라 못 들은 척 하는 걸로 끝냈습니다.

 

"아자씨.. 등산할 여건도 좋지 않은 곳에서 야간 산행용 머리 부착 전등을 받은 제가

그렇게 부러우셨세여???

우쭈쭈쭈쭈..."

대박

 

지금이라면 이렇게 놀리며 한 마디 했을텐데, 또 그리스인들 특성상 이렇게 농담으로 받아치면 금새 미안하다

하긴 한다는 걸 그땐 몰랐답니다.

 

 

이 밖에도 연합회원들은 정해진 회칙을 잘 준수해야 하는데, 대개는 회칙대로 서로 간의 질서를 잘 지켜서

연합회원들 중에는 십 년 지기, 이십 년 지기, 삼십 년 지기 친구로 지낸 가족들도 상당히 많이 있음을 알 수 있었

습니다.

 

개인 배를 소유하고, 바다낚시 연합회로 취미 생활도 즐기며, 취미를 즐기지 않은 가족들까지 살뜰하게 챙기며

함께 파티하는 그리스 바다낚시 연합회 문화, 재미있으셨나요?

 

 

여러분 즐거운 주말 되세요~

좋은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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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5/09 - [신기한 그리스 문화] - 그리스에서는 부자가 아니어도 배, 요트를 가질 수 있다니!

 

 

Posted by 꿋꿋한올리브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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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heysukim114.tistory.com BlogIcon *저녁노을* 2013.05.11 06: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그리스의 바다낚시...잘 보고갑니다.
    상품도 두 개나 타시고...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2. Favicon of https://salt418.tistory.com BlogIcon +소금+ 2013.05.11 09: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와.. 정말 신기한 문화네요~~ 전용 해변에, 전용 식당에.. 완전 좋아요~~! ^^
    시아버님이 연합회 간부신가봐요~ 상품 추첨도 하시고~~ ^^
    여기나 거기나 경품 추첨에 집중하는 건 똑같군요~~~ㅎㅎ
    이상하게 별거 아닌 것도 추첨으로 받은 건 기분이 좋더라구요~ㅋ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5.11 09: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하하하..눈치 빠르신 소금님..
      연합회 간부 맞으세요^^ 실상 일복 터진 자리라 낚시와 참 거리가 먼 저까지 회칙 타이핑부터 낚시 대회 광고 시안까지 돕고 있답니다.
      돈 안되는 일이라 저렇게 시간과 에너지를 쏟아서 열심히 하시나 싶다가도, 저기서 만든 인맥이 무시할 수 없이 사업하시는데에 도움이 되시겠다 싶어서 저 역시 바빠도 시아버님을 돕게 되네요.^^
      경품은 정말 어디가나 그렇지요? 정말 작은 것 하나라도 큰 기쁨을 느끼게 만드는 것 같아요^^

  3. Favicon of http://naver.com/sanabae BlogIcon 김영미 2013.05.11 11: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올리브나무님!

    트로피에 쓰인 그리스어를 보기만 했는데도 제 눈이 빙그르르 돌아갑니다

    정말 어떻게 해야 그리스알파벳을 익힐수 있을까요? ㅎㅎ

    삐뽀는 확실히 알겠는데 오빠!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5.11 16: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오빠! ㅎㅎ 그리스어 알파벳과 발음에 대해 언제 한번 소개하는 시간을 가질게요^^
      그래도 관심있게 보시니, 분명히 더 쉽게 익히실 날이 올 것 같아요~^^ 감사합니다!

  4. Favicon of http://naver.com/sanabae BlogIcon 김영미 2013.05.11 11: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에궁 확인해 보니 빠삐였네요ㅠㅠ 어디서 제가 삐뽀를 들었는지 챙피합니다!

  5. Favicon of http://blog.daum.net/jungun_ BlogIcon 피러17 2013.05.11 22: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한동안은 올리브나무님이 써 주시는
    그리스어 알파펫 그려가며, 발음 써가며, 단어뜻 써가며
    그리스어 알파벳 나올때 마다 조아라 했는데....

    요즘엔 그냥 한번 읽고 그냥 넘어가네요.ㅋㅋㅋ

    역시 섬이라 등산회 같은 낚시 동호회가 잘 정비되있군요....
    올여름도 올리브나무님 가족분들과 바닷가에서 재미나고
    맛있는것도 마니마니 드시는 즐거운 여름되시길 바래봅니다...

    올리브나무님 햇빛에 까맣게 탄 모습도 보여주세요.ㅋㅋㅋ

    전 봄이나 초여름에 하루만 오픈카 타고 기분좋게 드라이브 다녀와도
    얼굴이 완전 핑크빛으로 익어버리더군요....
    알딸달하게 술마신 얼굴 같은 이쁜 핑크빛 얼굴이 되더군요.ㅋㅋㅋ

  6. Favicon of http://mrsnowwhite.tistory.com BlogIcon 아스타로트 2013.05.12 00: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인종차별 얘기는 언제 들어도 울컥하네요;ㅁ;
    농담으로 넘길 수 있는 도량을 지니면 몸에서 사리나오겠어요ㅠ
    그리스 사람들은 모임을 소중히 생각하고 즐기는 것 같아서 부러워요~

  7. Favicon of http://naver.com/sanabae BlogIcon 김영미 2013.05.12 02: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올리브나무님!

    제가 사는곳도 아직은 동양인이 적은 편입니다

    그전에 살았던 벤쿠버는 워낙 중국분들이 많이 사셔서 비쥬얼 쪽으로는 주류였는데

    그래도 중국어를 못하면 또 불편한게 있더라구요

    차이나타운 같은 곳은 영어를 못하는 분들이 일하시는가계는 손님인 제가 눈치껏 물건을 사야하는...ㅎㅎ

    그래도 말씀하신대로 싸이씨 덕분에 코리아의위상이 많이 올라 갔어요^^

    저희 막내딸 초등3학년인데 전학온 학교를 무지 좋아하였는데 어느날

    반에 누구와 몇몇 아이들이 챠이니즈?재패니즈? 하면서 지속적으로 좀 놀렸나봐요

    듣는 순간 제눈에 불꽃이ㅎㅎ

    알림장에 이 사실을 간단히 노트를 하였고 홍콩에서 영어교사를 했던 담임선생님이

    잘해결해 주셨어요 저희동네는 원주민과 우크라이나인들이 주류입니다

    작은 도시 일수록 텃세가 있죠 뭐

    제 생각엔 인종차별이라기 보다는 인종구별정도? ㅎㅎ

    한국에서는 아직도 유색인종에 대한 거부반응이 있잖아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5.12 04: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그러셨군요!
      김영미님께서는 공주님이 셋이 있으시군요!!!
      너무 예쁘겠어요!
      막내따님이 3학년이라니 이제 제법 다들 엄마와 친구 같이 지낼 것 같아요^^
      그리스는 전국 어디나 인종차별이 좀 심한 나라에 속하더라구요. 그래서 아테네에서 한인 폭행사건도 있었구요.
      그래도 이제는 그런대로 잘 대처하고 산답니다.
      정말 싸이 씨가 고마와요^^ 나중에 혹시 그리스에 싸이 씨가 온다면 밥이라도 사야할 것 같아요^^

  8. 복실이네 2013.05.12 10: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낚시 연합회 모임이 회원들만의 모임이 아니라...
    가족도 함께라니...
    그리스의 가족모임이 어디까지 연장되는지 궁금하네요..^^
    정말 가족끼리 똘똘 뭉치는 문화라...
    외국인에 대한 인종차별이 심할 수도 있을거 같아요.
    가족중심으로 사는 사람들 보면 주위를 돌아볼 마음의 여유가 좀 없어 보일때가 있거든요.
    가족만으로도 신경쓸 일이 워낙 많다보니..^^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5.12 17: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그 말에 공감합니다.
      가족을 돌아보면 남을 잘 못 돌아본다는 말..
      가족의 범위가 워낙 크다보니
      가족이 아닌 사람 중에 현재 여기서 제 친한 친구는 서넛이 다인 듯 하네요.~^^ 그냥 알고 지내는 학부형이나 일할 때 만나는 사람들도 있기는 한데, 친구라 하기엔 좀..^^

  9. Favicon of http://zomzom.tistory.com BlogIcon 좀좀이 2013.05.13 02: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가족 단위로 참석한다는 게 인상적이네요. 지난 생일파티 이야기와 무언가 비슷한 맥락이 있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드는 건 이상한 것일까요? ㅋㅋ;; 왠지 와서 같이 놀자고 하는 것 같아요. 분명 가족 대동으로 왔을 때 모두가 낚시를 할 리는 없을 테니까요 ㅎㅎㅎ; 이것도 '낚시대회, 낚시왕'은 구실이고 그냥 파티하며 놀자고 하는 것 같아 보여요^^;;;
    따님께서는 배멀미 안 하나요? 저는 어렸을 때에는 배멀미 안 했었는데, 요즘은 조금 하더라구요 ㅎㅎ;;;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5.13 07: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맞아요. 좀좀이님. 뭔가 구실을 만들어서 함께 파티하고 먹고 이야기 하고...그런 걸 좋아하는 그리스인들이니 말이지요.
      딸아이는 배 멀미 조금 하긴하는데, 그래도 배가 달리는 동안에는 멀미가 많이 안 나더라구요. 배가 멈췄을 때, 낚시대를 내리고 기다려야할 때..그 때가 정말 쉽지 않더라구요^^ 파도에 배가 계속 철썩철썩~~~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5.13 07: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맞아요~ 어떻게든 구실을 만들어서 파티를 하려는 것이지요^^
      그리스인들 답지요?

      배가 달릴 때는 사실 멀미가 많이 안나는데요~
      멈춰서 낚시대를 내리고 앉아 있으면, 파도에 배가 출렁출렁 거리는대 낚시대를 쳐다보고 있노라면, 우와..대박 멀미가..^^

  10. Favicon of http://badstuber.tistory.com BlogIcon G1* 2013.05.16 00: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넌 내여자야 라니ㅋㅋㅋㅋ아이고 이말이 오늘 들은 말중 제일 웃기네요 ㅎㅎㅎㅎ 세살짜리가 어디서 그런 말을 다 배워왔을까요?ㅎㅎㅎㅎ

    인종차별이란 단어 하나에도 먹먹해지지만, 정작 저렇게 말하는 사람들은 정말 싫어하는 사람들 보다는 별 생각없이 말하는 사람이 많다는게 더 아쉽네요. 잘 모르니까 더더욱 새로운 인식을 가질 수 있도록 끊임없이 일깨워줘야 할 것 같아요. 해외에서는 피해자가 되었던 사람들이 국내에서는 무심코 툭툭 던지는 말로 가해자가 되는 것을 볼 때마다 뭔가 더 나은 대책이 필요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아니 갑자기 너무 진지해졌네요 ㅎㅎㅎㅎ 다시 귀염둥이 사진보고 진정하고 갑니다 ㅎㅎㅎㅎㅎ

  11. kiki09 2013.05.16 13: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크흐흐 역시나 차원이 다르네요 전용 해변에 전용 식당까지..춥고 우울한 겨울을 뺀 나머지 계절엔 거의 축제네요 매일이 축제 ^^ 낚시 연합회의 파워도 세군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5.16 16: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스트레스를 그렇게 해소하나보다 싶어요~
      그리스인들도 업무량이 많은 편이라
      우리나라 사람들과는 또 다른 방법의 스트레스 해소법들을 찾아낸 게 아닌가 싶답니다^^

  12. 지랄리야 2013.05.28 21: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작 후진국년놈들은, 멕시코처럼 스페인말이라는 같은 언어 안에서 인종이 섞이고 그런 경우가 아닌 이상, 자기나라에서 유달리 강한 민족성, 유달리 강한 종교성향을 내세워, 자기들 행동이 인종차별이라는 걸 전혀 깨닫지 못하고 인종차별을 백인들 저리가라, 꼭 유색인종의 외국인에게만 훨씬 더 심하게 퍼부읍니다.

    그래놓고 선진국 가서 살게되면 인종차별이라고 입에 거품을 물고요.

    꼭 보면 백인한테 인종차별 당하면 고래고래 꽥꽥 소리지르면서도, 동양인한테는 자기들이 만만하게 보인다고 뻔뻔스레 인종차별 해대는 미국깜둥이 같지 않나요?

    꼭 보면 교수강사년놈인데도 어디까지나 약자의 위치에 있는 학생에게 모범을 보여주지 못할망정, 백인학생, 화교학생, 혼혈화교학생, 홍콩대만학생에게만 잘 챙겨주고 잘 대해주고 성적도 입빠이 잘 주면서, 이웃나라출신 동양인학생한테만 같잖은 중화사상 내세워서 인종차별 심하게 해대는 짱깨들 같지 않나요?

    참고로, 홍콩애들은 중화사상 아예 없답니다. 워낙에 식민지시절 때 중화사상보다 더 훌륭한 영국식 입법사법행정제도를 배우고, 민주주의와 자유, 인권의 가치를 몸소 배우고, 영국식 교육체계가 워낙에 우수해서, 거의 영국식 사회시스템에 자연스럽게 동화되다시피 했습니다.

    하지만, 지나인민공화국이나 대만이나, 초딩 때부터 중화사상을 교사년놈들이랑 부모가 앞장서서 주입시키니, 커서도 중화뽕에 헤어나오지 못하고 미국으로 유학가서도 별 개소리 늘어놓다 이웃동양나라 애들에게 왕따나 쳐당하고요.

    (어떤 대만새끼가 "난 베트남말 다 알아들어, 원래 지나말에서 건너온 거잖아." "한국애들은 한자 없으면 언어생활이 안 됨. 한자야말로 유일하게 나름 고급문자 아니니?" 이런 식으로 원어민들이 하나같이 비웃는 수준의 서툰 영어로 씨부리는데, 누가 좋아해요, 그 말 듣고. 그러면서 넌 대만인이 아니라 지나인이다라고 말하면 불같이 화를 내고.)

    진짜 짱깨들에 대한 반감은 어느 나라 가나 다 있어요. 동남아애들도 치를 떨며 싫어하고요. 잘나지도 않은 것들이 자기들 개무시한다고요. 체지방 쩌는 초고도비만 뚱땡이 주제에 자기나라 땅덩어리 크다고 으스대고, 같잖게 나대고...

    유럽 이곳저곳을 아주 자연스럽고 쉽게 여행하는 유럽나라사람들처럼, 우리 한국사람들이 저것들이랑 자주 왕래하는 것도 아니고, 동남아시아랑은 더더욱 접촉할 일이 없는데, 그래서 우리가 아시아인이라는 자각이 머리로는 있어도 가슴으로는 없는데, (한국사람이라는 정체성이 제일 강하잖아요.) 백인들에게 내가 동양인이라는 거 하나만으로, 옷을 후즐근하게 입어도 짱깨라고 오인받을 때마다 엄청 스트레스 받아요. 정작 우리 한국사람들은 옛날속국출신이라고 짱깨나라에서 피눈물나게 인종차별 당하는데...

    (우리는 잘 사니까 그나마 대놓고 시비걸지 않습니다. 몽골애들은 자기들보다 훨씬 못 산다고 사람취급도 안해요, 짱깨들이. 그러다가 백인애들한테는 엄청 굽실대다 못해, 백인애들이 자기들이랑 같은 레베루라고 개착각하고 앉아있더군요.)

    진짜 왜 동양인들끼리 저 지랄인지... 좌짱깨에 우쪽발에... 쪽바리들도 엄청 잘난척 쩝니다. 자기는 진따스러운 병신이면서, 일본에서 왔다고 엄청 뻐기고, 내가 조금이라도 다르게 행동하면 말끝마다 조선인이라서 저렇다... (캐나다에서도 이런 수모를 겪지 않았건만.)

3개월 이별했던 소설 속 주인공과

다시 만나다.

 

 

 

 

 

 

이 아이를 키우기 시작한 것은 그러니까 2년이 훌쩍 넘었습니다.

장편 분량의 소설을 써보자고 소설의 골격을 정하고 조금씩 조금씩 써내려가다 보니 어느덧 이야기는

절정 부분에 다다라 있는데, 연말연시 연이은 손님접대와 이러저러한 사건들로

소설 속 주인공은 저와 작별해 몇 개월이나 컴퓨터 속에 방치되어 있었습니다.

 

저의 첫 소설은 초등학교 5학년 때였습니다.

글에 재주가 있는 아이는 아니었고,

엄한 부모님을 피할 수 있는 은신처로서의 책 읽기에, 무섭게 몰입하는 아이었습니다.

당시 읽었던 고전 소설 작은아씨들의 조세핀도 작가였고, 다섯 권으로 출간되었던 장편소설 빨강머리 앤 역시 선생님이면서 작가였습니다.

그들이 제게 글을 쓸 용기를 주었습니다.

첫 단편은 친구들에게 읽혀졌고 그리고 누군가의 손에선가 자취를 감추었습니다.

시, 단편, 중편 소설들, 드라마 대본, 시놉시스, 20년 넘게 써온 일기들, 3년간 편집했던 경제지의 사보기사들. 4년간 매 달 발행하는 모 회지 칼럼까지.

제가 혼자 써 내려갔던 글들을 다 모아보니 이사짐 박스 몇 개를 가득 채웠지만, 한국에서 그리스로 이사 오며 많은 양의 원고를 폐기시켰습니다.

경제지와 연계되어 발행되었던 사보기사들과 회지 칼럼을 제외하고는, 스무 살 이후로 제 글들 중에 대중이나 타인에게 공개된 것이 거의 없었고, 혼자 쓰고 스스로 독자가 되어 들여다 본 세월이 길어서인지 안 보고도 외워지는 내용들과 이제는 안녕하고 싶었었나봅니다.

 

보통 작가가 되겠다, 작가가 되고 싶다, 책을 쓰고 싶다는 사람들을 보면, 여러 문학상이나 백일장 신춘문예지에 본인의 노력의 결과물인 글들을 투고하는 보통 수순을 밟습니다.

그런데 저는 그러고 싶다고 생각한 적이 단 한 번도 없습니다.

해마다 문학상이란 문학상 수상작을 엮어 펴낸 책들을 꼬박꼬박 구매를 해 읽어보면서도 제 글에 대해 인정받고 싶다고 생각한 적이 없다는 것입니다.

글을 쓰는 것을 좋아하는 것이지 글이 읽혀야 한다고 생각하진 않았으니까요.

어찌 보면 혼자 쓰고 혼자 읽고 혼자 글 속의 세계를 좋아하고......, 일상에서 사람들과 소통하는 세계와 완전히 분리된

다른 비밀스런 세계를 갖고 있다는 묘한 쾌감을 누리고 있는지도 모르지요.

하지만 인정받을 만큼 글에 자신이 없었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 누군가에게 글을 공개하게 된다면, 글에 대해서

단 한두 사람이라도 기뻐해주고 즐거워해주면 그걸로 족하다는 이유 때문이었던 것 같습니다.

제 글이 그들의 삶을 읽기 전보다 조금 더 풍요롭게 만들 수 있다면 그걸로 족하다고 생각하는 것이겠지요?

사실 그 조차 쉬운 일은 아닌데 말입니다.

그렇게 원고란 원고들, 수기 일기장 십여 권까지 폐기처분하고, 그리스에 정착해 새롭게 쓰기 시작한 글이 지금의 소설입니다.

그리고 언제 완성할 수 있을지 알 수 없는 이 소설을,

틈날 때마다 한 페이지씩 주인공 아이와 함께 울며 웃어가며 써내려가고 있습니다.

스무 살 즈음 고 박완서 작가에게 꽂혀서 대학 도서관에 당시 존재했던 작가의 책이란 책들을 빌려 미친 듯이 읽어 내렸던 때가 있습니다.

도저히 그녀의 살아 꿈틀대는 필체와 스토리전개의 매력에서 벗어날 수가 없었고, 급기야 학보에 박완서에 대한 칼럼을 의뢰받아 써내려가면서도 남들은 늦었다는 불혹의 나이에도 등단할 수밖에 없었던 그녀의 빛나는 필력에 찬사를 아끼지 않았었습니다.

그리고 이제 제가 불혹을 코 앞에 둔 나이에 서보니, 그렇게 더디 갈 줄 알았던 이십년의 세월이, 불현듯 발견한 모기물린 자국처럼 생경스럽고, 모기에 물리도록 모르고 정신없이 잤네, 라고 말하듯 세월이 흐르는 줄 모르고 정신없이 살아 왔구나 싶습니다.

등단을 꼭 하고 싶다거나 이 소설이 꼭 출판되었으면 좋겠다거나 박완서 작가처럼 늦게라도 등단해 오랫동안 사랑받는 작가가 되고 싶다거나,

그런 마음은 없습니다.

다만 꼭 이 이야기를 완성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제본해 한 두 친구들에게 읽어 봐주길 청하고 싶습니다. 거기에 그들이 제 글로 조금이라도 풍성한 순간을 얻기라도 한다면, 그걸로 저는 충분히 행복할 것 같습니다.

 

 

지중해를 배경으로 한, 영화 일 포스티노(IL POSTINO)의 시인 파블로 네루다와 우체부 마리오처럼,

저는 글을 쓰는 게 좋고, 글 쓰기를 통해 발견해나가는 새로운 것들이 좋습니다.

 

매니저 씨를 알기도 전에, 그리스에 첫 여행을 오기도 전에, 평범한 직장인으로서 쳇바퀴 돌며 살았던 십여 년 전.

쥐뿔도 없으면서 그리스에 대한 첫 꿈을 꾸었던 이유도, 영화나 TV 속에서나 보았던 파란 지중해, 그리스 같은 곳에 작은 별장을 하나 지어놓고, 노년에 글을 쓰며 살고 싶다는 막연한 꿈 때문이었습니다.

그리고 어렵게 구한 그리스 섬 사진 한 장이, 십년 넘게 저희 집 벽 한 켠에 걸려 있었습니다.

그리스로 첫 여행을 오고, 두 번째 여행을 오고, 세 번째 여행을 오고... 그리스인인 매니저 씨와 한국에 살게 되었을 때조차도, 제가 그리스에 살게 될 날은 노후였지 아직은 젊은 이런 날이 아니었습니다.

그리스 경제 위기로 가족 사업을 돕기 위해 매니저 씨가 먼저 그리스로 돌아오고, 저와 딸아이가 그리스로 들어오게 되면서, 예상치 못한 시점에 그리스에서의 삶이 시작되게 된 것입니다.

그러나 돌아보니 비록 복닥거리는 가족문화에서 일복 터져 손마디에 물 마를 날 없지만, 여전히 한국에서처럼 일상에 쫓기고 일에 치여 살고 있지만, 한국과 많이 다른 문화에 인종차별 속에서 살고 있지만, 그리고 제가 예상했던 작은 섬의 별장은 아니지만, 지중해 그리스에서, 어떻든 큰 섬 로도스의 카페테리아에서, 저는 글을 쓰는 제 꿈을 이룬 셈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 바쁜 일상이지만, 3개월이나 이별했던 이야기속의 그 아이를 만나는 번거로운 일을, 다시 시작했습니다.

이 번거로운 글쓰기작업은 대학 진학 때조차 배고픈 직업이라고 전공으로 선택하지 못해, 치열한 사회생활로 묻어두었다가,

다시 꺼내보고 다시 묻고 다시 꺼내 보았던, 돌아서 돌아서 온, 제 꿈이었으니까요.

 

그래서.......

소설도, 칼럼도, 기사도, 시도, 드라마대본도 아니지만

제가 내키는 대로 그리스에 대해 써내려간 글들을 블로그에 들어와 읽어주시고 추천해주시고 댓글 달아 주시는 여러분들이,

저는 참 고맙습니다.

여러분께서는 이 글을 읽기 전까지,

제 꿈이 무엇이었는지, 또 제가 소설을 쓰고 있는지조차 모르셨겠지만,

제겐 마치 여러분이 제 꿈을 응원해주는 응원팀 같이 여겨집니다.

비록 대중에게 공개할 수 있을 지 없을 지, 여전히 미지수인 소설을 쓰고 있는 중이지만,

언제 완성할 수 있을지 그 조차도 기약이 없지만,

이 소설 속 아이의 이야기를 잘 마무리해서

다시 이 아이와 제대로 이별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오랜만에 영화 일포스티노의 OST를 함께해요>

 

* 박완서 작가의 소설들을 몰아 본 것도 저의 스무 살 즈음이었고,

  일포스티노 영화를 보고 지중해에서의 글쓰기를 동경하기 시작한 때도 그 즈음,

  제 소설 속의 주인공의 현재 나이도 그 즈음이네요.

  당시는 막연하고 암담했지만, 돌아보니 아름답고 찬란한 나이구나, 싶네요.

 

희망해여러분, 오늘도 즐거운 하루 되세요.~!

 

 

Posted by 꿋꿋한올리브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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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푸른tresvif 2013.02.22 19: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올리브님, 너무 멋져요...!
    저도 고등학교때 산토리니에 대해 읽게 되었고 그 당시 미술시간에 산토리니의 전경도 페인트 했어요.
    노후 대신 젊으실 때 그리스에 가셨지만, 지금도 지금만의 매력이 많을 거 같아요 (손에 계속 물이 묻는거 빼고요 ㅠ.ㅠ)
    올리브님의 소설이 너무 기대되요!!!! 그리스어로도 출간하면 좋을 것 같아요!

  2. Favicon of http://mrsnowwhite.tistory.com BlogIcon 아스타로트 2013.02.22 20: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소설 쓰시는군요! 그 말만 들어도 왠지 반갑게 느껴집니다~
    올리브나무님이 써주시는 덧글만 보아도 문장이 참 따뜻하게 느껴지고 좋았거든요.
    고 박완서님도 늦은 나이에 작품활동을 시작하신 걸로 알고 있는데 꿈을 쫓는 데에는 늦는 게 없는 것 같아요.
    올리브나무님의 이야기가 어떻게 전개되고 언제 어떻게 끝을 맺을지는 모르겠지만, 응원하고 있겠습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2.23 00: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감사해요. 아스타로트님!
      몸은 이제 좀 괜찮으신 거에요??
      응원해 주셔서 감사해요^^
      저 역시 아스타로트님 작품을 응원하고
      만화들이 더 대중에게 알려지길 바라는 팬이랍니다.
      ^^

  3. 민트맘 2013.02.22 20: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꿈을 잃지않고 앞으로 나아가시는 올리브님께 박수를 보냅니다.
    어려서 엄한 부모님과 책에 파묻히기는 저와도 같지만
    저는 그저 읽기만을 좋아했던 것 같아요.
    어려서 가장 좋아했던건 '알프스의 소녀 하이디', 중학교 시절에는 '좁은문',,
    좀 커서는 저도 박완서님을 참 좋아했었지요.
    한때는 '티벳 사자의 서'에 빠져 티벳을 동경하기도 했었고요.
    올리브님은 모르시겠지만 올리브님 나이도 참 찬찬한 나이랍니다.

    꿈을 이루시는 날, 저도 독자의 한사람이 되고 싶어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2.23 00: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민트맘님도 책읽기를 좋아하셨군요.
      그러실거라고 생각했었어요.
      민트맘님 블로그를 보면서요~
      감사해요. 민트맘님.
      제게 찬찬한 나이라고 말해주셔서요~
      아마 이십년 후가 되면 저도 지금을 돌아보면 그렇게 얘기하고 있을지도 모르겠어요^^

  4. 2013.02.22 22: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5. 무탄트 2013.02.23 00: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꿈이 이루어진 건가요? 파란 지중해의 그리스에서 살게 되셨으니까요. ^^
    이상하지요. 저도 올리브나무님이 꿈꾸던 노후와 비슷한 미래를 꿈꾸고 있거든요.
    파란 바다가 잘 내려다보이는 곳에 집을 짓고 제가 좋아하는 음악을 들으며 책을 읽고 그림을 그리고 글을 쓰고 싶습니다. 가끔 사랑하는 지인들이 찾아오면 반갑게 맞으며 소박하지만 맛난 음식과 뜨거운 차와 마음을 나누면 더없이 좋겠다고 생각하구요. 그리고 글재주도 없는 사람이 평생에 적어도 한 권의 책을 쓰자고 마음 먹고 있습니다.
    처음 그리스에 발을 내딛였을 때 느꼈던, 그 말할 수 없는 두근거림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누구에게 보이지 않아도 좋으니 꿋꿋한올리브나무님이 꼭 그 책을 완성하시길 기다리는 마음으로, 저도 언젠가 다시 그리스로 가게될 날을 꿈꿔봅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2.23 00: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역시 그러시군요. 무탄트님..
      무탄트님을 잘 모르지만
      댓글들을 보면서
      그런 느낌을 받았었어요.
      지중해 어디 쯤에서 무탄트님 집을 방문할 날이 올 수도 있겠구나
      싶어요.
      응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6. 역량 2013.02.23 01: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올리브님에 대해서 좀 더 알게 된 참 잔잔한 글 잘 읽었어요.
    다들 한 번쯤은 그런 시절 있었을 거에요. 저도 역시 글 쓰는 거 좋아했고 서재에 있던 모든 책들을 읽다 읽다 마지막엔 족보까지 꺼내들었던 적이 있어요.
    자신만만했고, 노력하면 불가능할 게 없다고 생각했던 스무살 때까지는 오히려 잠을 못자도 심장이 터질 듯이 긴장돼도 힘들지 않았는데.. (하긴 뭐 그 시절에 힘든 일이 공부밖에 없었지만요)
    잘 졸업했고, 잘 취직했고, 잘 다녔지만 자신감을 한 번 잃으니까 속이 곪더군요. 뒤늦은 사춘기, 열심히 한다고 뭐가 크게 바뀔까 싶으면서도 열심히 노력하지 않는 자신에 대한 자괴감..
    저는 참 게으른 사람이에요. 가만히 지켜보다가 꼭 필요할 때 최소한 움직여서 나름 쓸만한 결과를 내는.. 이게 참 불안불안한 삶의 방식이에요. 언제나 성실하고, 결과에 상관없이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것을 알고는 있는데, 언제나 머릿속은 계산을 하고 있어요. 엄마가 저한테 '어차피 죽으면 썩을 몸땡이를 왜 그리 아끼냐'고도 하셨고, 아빠는 '노력은 아껴뒀다 먹을 수 있는 것도 아니다'고 하셨어요.ㅠ
    올리브님처럼 열심히 사는 사람들을 보면서 달라지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고맙다는 말씀 드리고 시포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2.23 18: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에구. 역량님.
      역량님, 원래 옛말에 머리가 나쁘면 손발이 고생이란 말이있지요.^^
      그리고 성실이 인정욕구와도 연결되어 있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인정욕구는 대개 지나치게 엄격한 부모님 아래는 성장한 사람에게 나타나는 현상이더라구요. 뭔가 성과를 내지 않으면 사랑받을 수 없다는 무의식이 자리잡고 있는 것이지요.
      저는 이러한 부분들이 바뀌어 도리어 저를 좀 놓고, 맘 놓고 퍼져 즐기는 법을 배우는데에 많은 시간이 걸렸었답니다...

      역량님은 도리어 머리가 좋으시니 조금씩 몸을 아껴가며 살아도 효율적으로 잘 살아지시는 것이라고 생각되요^^ 사람마다 살아가는 방식은 다르잖아요.~

      이렇게 댓글 남겨주시는 역량님이
      참 고맙습니다.^^~~

  7. Favicon of http://blog.daum.net/happy-q BlogIcon 해피로즈 2013.02.23 22: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니.. 이상하네..
    아침에 댓글 달았는데.. 어떻게 된건지..
    어리둥절하고 괜히 당황스럽네요..
    "댓글입력" 클릭을 안한건가? 분명 한거 같은데..
    에이..
    올리브님의 소설 애독자가 될 것 같은 아주 불길한 예감이 들었거든요..^^
    그리스에의 꿈을 이루신 것 멋지고, 부러워요.
    꿈을 꾸고 그 꿈을 이루며 살아간다는 거 얼마나 멋진 일이에요.
    그리스에서의 삶 또한 이러 저러 부분부분 쉽지 않은 데가 있지만,
    지중해 그리스에서, 큰 섬 로도스의 카페테리아에서 글을 쓰는 꿈을 이루신 거 행복하고 참 멋진 일이지요.

    저도 책읽는 거 무지 좋아했던 사람인데, 언젠가부터 완전 소홀해졌어요.
    블로그하면서 그렇게 된 거 같습니다.
    좋은 블로그를 할려면 오히려 독서량이 늘어야 하는데 바뀐 거지요.

    올리브님의 소설 저도 꼭 읽고 싶어요,
    올리브님의 건필을 빌며 저의 응원도 보탭니다.

    (아, 지금 생각한 건데..
    아침에 썼던 댓글 혹시 댓글 승인이 안되어 없어진 건가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2.24 00: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에궁..해피로즈님.
      그러게요. 어디로 갔을까요??
      승인이 안 되도 일부러 삭제 하지 않으면 없어지지 않는데...
      근데 저는 못 본 것 같아요. ㅠㅠ.
      두번 수고를 하게 해서 괜히 죄송하네요~~

      격려해주셔서 감사하구요.
      웅원해주셔서 감사해요~~^^

  8. 꿈꾸는 거북이 2013.02.24 14: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블로그에 처음으로 댓글이란 걸 남겨봅니다. 오늘 올리브나무님의 블로그를 처음 방문했는데 필력이 좋으셔서 그런지 글이 굉장히 재미있네요~ 덕분에 그리스에 대해 조금의 얄팍한 지식을 얻어가네요.
    제가 이렇게 글을 남기는 건 다름이 아니라 올리브나무님께서 올리신 포스팅 내용 때문입니다. 저는 좀 소심한 성격이라 어릴 때부터 책 중에서도 특히 소설을 읽는 걸 좋아했고, 그러다보니 자연히 꿈이 소설가가 되더라구요. 문제는 제가 완벽하게 글을 써야한다는 강박감과 정말 고쳐야 할 특성인 게으름 때문에 글을 많이 써보지 않았다는 거죠. 그래서 한동안 그 꿈에서 멀어져있었는데 우연찮게 대학 선택과정에서 문창과로 오게 되고나서 다시 한 번 진지하게 제 꿈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더라구요. 그런 와중에 올리브나무님의 포스팅이 정말 큰 용기와 자극을 심어주네요. 제게 자극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올리브나무님도 지금 집필 중인 소설을 꼭 마무리지으실 수 있길 바랍니다. 화이팅!!!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2.24 15: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꿈꾸는 거북이님~ 반갑습니다~
      첫 댓글이 제게 남겨져서 영광이네요^^
      음..꼭 좋은 글, 좋은 소설을 쓰실 수 있을 거란 생각이 듭니다.
      왜냐하면 우연찮게,라고 표현은 하셨지만, 문창과를 선택하셨고 그 선택은 어떻게든 꿈꾸는 거북이님 인생에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저를 격려해주셔서 감사드리고요,
      자주 들러주세요~
      꿈꾸는 거북이님도 화이팅입니다!!!

  9. Favicon of http://strangerca.tistory.com BlogIcon 이방인 씨 2013.02.24 15: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올리브나무님께 이런 비밀의 화원이 있었네요! 멋지십니다~ 언제가 될 지는 모르겠지만 탈고하시면 꼭 읽게 해주세요!!
    나이 들고 현실에 부딪히면서 '이 상황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은 이거야...' 하며 꿈을 놓게 되는 자신을 합리화한 기억이 제게는 참 많네요. ㅠ_ㅠ 그런데 어느 날 만화에서 주인공들이 이런 대화를 하더라구요.

    A: 현실을 외면한 채, 꿈을 위해 이기적으로 사는 건 몇 살 때까지 용인될 수 있을까?
    B: 그거야 '평생' 인 게 당연하잖아?
    A: !

    그 만화를 보고 저도 생각을 고쳐 먹었답니다. '직업'에는 정년이 있지만 '꿈'에는 없으니까 아주 나~중에 생계를 위한 일을 그만둬도 되는 시기가 오면 다시 제 꿈에 도전해보려구요. 전 12살 때부터 꿈이 고고학자였는데 고고학으로 굶어죽기 딱 좋다는 부모님의 은근한 압박에 포기했었거든요. 다행히 고고학은 나이 들어서도 할 수 있는 일이라며 위안하고 있습니다.

    참, 그래서 이 기나긴 댓글의 결론은 '틈날 때마다 만화책을 읽는 것은 인생에 큰 도움이 된다!' 입니다. ^-^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2.24 16: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방인님!
      고고학자!
      완전 멋있어요!
      갑자기 인디아나 존스와 영화 미이라(The Mummy)시리즈 생각이 나긴 하지만,
      그 신비로운 세계로의 탐험을 꿈꾸는 이방인님이 참 멋지십니다!!!!
      그리스에도 오시면, 연구거리나 될만한 것들이 많을 것 같아요.^^
      얼마 전에 몇 년을 지나다니면서도 용도를 몰랐던 철문잠긴 작은 공원이 있길래 남편에게 물었더니,
      고대 묘지였던 곳이래요. BC2~3세기 경의 묘지터인데
      묘지들은 없고 고대의 돌들만 알 수 없게 쌓여 있더라구요.
      그런데 발에 채이는 곳이니, 꼭 놀러오세요~^^

      저도 틈날 때마다 만화 책 보는 거, 좋아해요. 하하하하.

    • 역량 2013.02.25 07: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남편이 꼭 하루를 만화로 마무리하여
      알게모르게 구박 많이 했는데 (생산적인 일 안할 거면 차라리 일찍 자라고)
      남편도 꿈이 고고학자인 건 아닌지 조심스레 물어봐야겠습니다.

    • 이온 2013.02.25 11: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제 친구중에 쇼걸이 꿈이 고고학자,사학자 였는데 지금은 엄한데서 계약직의 설움을 만끽하고 있답니다.
      고딩때는 그 친구에게 넌 이집트에가서 스콜피온킹이랑 결혼할 수 있을거야라고 했는데
      늙어 죽어 미이라된 후에나 결혼하게 생겼습디다. ㅋㅋ
      쇼걸이 파이팅.
      방인님도 퐈이팅!!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2.25 11: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역량님. 이온님. 정말.ㅋㅋㅋㅋㅋ

  10. Favicon of http://blog.daum.net/mudoldol BlogIcon 산들이 2013.02.24 19: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부러,부러.....
    나 그럴 줄 알았지요....
    어떤 글이 되어갈지 정말 궁금해져와요....
    완성되면 꼭 제게 보여주실지.... 독자 한 명 생겼다 생각하시고.....ㅎㅎ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2.24 19: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하하..산들이님.
      감사합니다.
      저도 어떤 글이 되어갈지 궁금해요^^
      대략의 줄거리는 정해 놓고 쓰는 것이지만
      쓰다보면 정말 번뜩해서 예상치 않은 사건 사고를 만들어내기도 하니까요.
      그래서 주인공이 저 때문에 고생이 많아요.^^

  11. 복실이네 2013.03.18 18: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 거의 소설만 읽는 사람인데...
    소설을 쓰신다고 하시고..사건사고가 있다는 거보니...추리물이나...스릴러?
    저도 꼬옥~ 읽고 싶어요.^^


  12. Favicon of http://blog.daum.net/jungun_ BlogIcon 피러17 2013.03.20 09: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일 포스티노 무슨 뜻인가요?
    우체부란 뜻인가요? 편지란 뜻인가?ㅋㅋㅋ
    이태리 영화 같은데...

    전 이영화 못봤네요.ㅋㅋㅋ
    노래는 이거 제 핸폰 벨소린데...ㅋㅋㅋ
    여러개 들어간 멜로디중 가장 조아 사용하고 있는데....
    이게 일 포스티노 주제곡이었군요.ㅋㅋㅋ

    영화 검색해서 함 봐야겠어요.ㅋㅋㅋ

    벌써 꿈을 향해 한발 내딛으셨으니....
    달려가셔야겠지요...
    신나게 즐겁게....

    바닷가가 보이는 까페에서 노래들으며 바다 바라보며,달콤한 커피 한잔 하며...
    끄적끄적 글을 쓰고 있으면 얼마나 좋으까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3.20 16: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영화를 한 번 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 Favicon of http://blog.daum.net/jungun_ BlogIcon 피러17 2013.03.20 19: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일포스티노 다음검색하고,유튜브 가서 보니깐 봤었네요....ㅋㅋㅋ
      시네마천국의 알프레도 할아버지가 나오는 영화였네요.ㅋㅋ
      왜 봤는데 기억이 안났었는지...
      그렇게 유심히 보진 않았나봐요.
      유튜브에 영어자막으로 뜨네요.
      다시 봐야겠어요...

      그리고 영화 지중해도 다시 봐야겠어요.
      유튜브에 1시간 40분짜리로 통째로 떠 있더라구요.ㅋㅋㅋ

      그나저나 토토의 친구 알프레도 할아버지도 돌아가셨고,
      남자주인공분도 영화 찍고 바로 94년에 돌아가셨다네요...
      에휴~씁쓸해라...

  13. 당근 2013.03.31 11: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아직 어린편이지만, 짧은 제 인생을 돌아다보면 저도 스무살때가 가장 행복했던것 같아요. 정신적 자유 혹은 해방감을 느꼈던 때라고나 할까요? 지금의 제 삶이 훨씬 익사이팅하고 펀하지만, 가장 행복했던 순간을 꼽으라면 주저없이 저는 스무살때를 꼽을 것 같습니다. 올리브나무님은 참 많은 것을 하시면서 살아오신것 같아요. 남편분이랑 어떻게 만나시고, 결혼을 결심하신건지도 궁금하네요. 원래 꿈이 현모양처거나 행복한 가정생활을 목표로 살아오신분 같지는 않는데.. 외국에 나가서 살아야겠다고 생각하신것 같지도 않고요. 저는 현재 결혼이나 아이에 대한 생각이 별로 없어요. 연애도 없구요. 그런데 그런 저도 나중에 되면 바뀔까? 가끔 그런생각 하곤하거든요. 올리브나무님은 이십대때 어떠셨나요? 시간되시면 나중에 꼭 포스팅해주세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3.31 16: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당근님~ㅠㅠ.
      저의 이십대를 물어봐 주시니 감사하네요~
      이십대의 이야기들..혹은 남편과의 연애담에 대해서도
      차차 포스팅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얼마나 빠르게 이십년이 흘렀는지..이 속도대로 또 이십년이 흐른다면 어휴 저도 환갑은 금방이겠구나..그러는 중이랍니다.
      암튼.. 차근차근 풀어가볼게요~ 감사합니다*^^*

  14. 인디안오션 2013.05.23 00: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올리브나무님 글 역주행 하고 있는 인디안오션입니다. 이 글 읽고 감동 받았어요. 저도 제가 하고 싶은 꿈과 현실 사이에서 방황중이었는데 뭔가 힘이 생겼네요. 아 참, 저는 독일에서 유학중이고, 여기서 그리스인 남자친구를 만났답니다. 아직 그리스에 대해 잘 모르지만 제가 만나본 그리스인들은 따뜻한 마음을 가지고 있는 것 같아요 (제가 독일에서 살아서 유독 그렇게 느끼는 건지도....)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5.23 07: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그러시군요. 인디안오션님!
      그리스인 남자친구분이 계시다니 반가와요^^
      독일은 아무래도 감정 표현을 충분히 하는 사람들의 나라는 아니라서 더 그렇게 느끼실 수도 있겠구나 싶습니다~
      재미있게 읽어주셔서 제가 도리어 감사합니다*^^*

  15. 동이 2013.11.03 22: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브라보~ 책이 완성되는 날이 기다려집니다. 새로운 희망에 축복을 보내고 싶네요.

  16. 사랑열매 2014.02.17 20: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작년 언제부턴가 올리브나무님 글을 읽고 있습니다.
    부드럽고 따듯하면서도 정확한 느낌을 주는 올리브나무님 글 참 좋아합니다.
    그래서 소심한 저도 가끔 댓글을 달고 있습니다.
    글을 세상에 내보내주셔서 고맙습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2.18 16: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댓글 정말 감사합니다.
      과한 칭찬을 해 주셔서 몸 둘 바를 모르겠지만,
      사랑열매님께서 해주신 말씀이
      앞으로 글을 쓰는 데에 많이 힘이 될 것 같아요.
      감사해요!!

  17. 2014.02.19 10: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18. BlogIcon 최미라 2014.09.12 14: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제 저녁부터 님의 글을 읽고있습니다. 이렇게 술술 잘 읽히게 글을 쓰시는 님덕분에 어제 오늘이 아주 풍요롭네요 잠깐 짬을 내서 카센터에서 차를 고치고 있는 이 시간이 전혀 지루하지 않아요... 대단한 글솜씨에 거듭 놀라고 감탄하고 갑니다~^^

그리스 로도스를 하루만에 다 보시겠다구요?!

 

 

일 관계로 로도스를 들르셨던 한 한국분께서 제게 물으셨습니다.

  "하루면 섬 한바퀴 돌겠지요?"

  "네?!"

헐

이 일이 가능할까요?

만약 관광 안 하시고 그냥 운전만 하신다면 하루만에 돌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건 제주도도 그렇지요.

(제주도와 로도스는 산과 바다를 동시에 갖고 있다는 점, 국토거주면적, 국가의 남쪽에 자리했다는 점, 도시가 발달한 섬이란 점에서 유사성이 있습니다.)

 

로도스는 어떤 섬?

로도스(Rhodes Ρόδος)는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많이 알려진 관광지는 아닙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는 지중해 크루즈를 타면 13시간 쯤 정박해서 중세시대 성과 도시를 볼 수 있는 그런 섬 정도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것은 전적으로 선호하는 여행의 방법 때문이라고 생각하는데요,

부지런한 우리나라 사람들은 여행을 하더라도 짧은 시간안에 많은 것을 볼 수 있는 여행을 선호합니다.

(물론 그렇지 않은 사람들도 있지만, 한국 여행사들의 여행상품들이 자유여행 상품보다는

빡빡한 스케줄대로 움직이는 상품의 수가 더 많은 걸로 보아 일반적인 선호도를 알 수 있습니다.

또한 여름 휴가가 짧은 한국의 근로환경도 이유가 될 수 있을 듯 싶습니다.)

 

<로도스로 들어오는 크루즈>

 

그러나 한국에서의 인지도와 달리, 로도스는 북유럽을 포함한 유럽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여행지 중 하나로 인식되고 있고

로도스와 가까운 나라인 터키의 관광객들과 이스라엘의 부호 유대인들도 여름엔 로도스 시내에선 흔하게 만날 수 있습니다.

실제 여름 시즌인 5월부터는 매일 약 1,000명의 사람들이 크루즈로 로도스에 정박하며

로도스 디아고라스 공항을 통해서는 매일 약 10,000명의 사람들이 로도스로 들어옵니다.

섬 전체에 분포된 호텔의 갯수는 약 2,000개를 넘습니다.

로로스섬 안의 도시인 로도스 시(Rodos Ρόδο)는 로도스 섬을 포함한 12개 주변 섬들이 포함된

도데까니소스 현의 수도가 되는 도시입니다.

 

그리스 전국 도시 중에서도 내수와 경제지수가 양호한 도시 중 하나여서

많은 인구가 살지만 경제 상태가 좋지않은 아테네의 재정을

로도스와 크레타가 채운다는 말이 있을 정도입니다.

 

가족단위로 여행하길 좋아하고, 느긋하게 먹고 쉬고 즐기면서도 뭔가 볼거리가 있는 여행을 선호하는 유럽인들에게는

안성맞춤의 여행지인 셈이지요.

특히 유럽의 선진국에 해당되는 국가들의 사람들은 (프랑스,독일,이탈리아,오스트리아,스위스,스웨덴,덴마크,핀란드,영국 등등)

1년치 월급을 모아 여름 한달 바캉스에 다 쏟아붓는다해도 과언이 아닐만큼

먹고 쉬고 마시고 볼거리 있는 양질의 휴가를 추구합니다.

(물론 유럽 경제침체로 이런 분위기가 많이 수그러들긴 했지만, 작년 여름 여전히 로도스 공항은 만원사례를 이뤘습니다.)

지중해 해변은 물론,

키즈놀이터가 있는 카페와 식당, 6성급 호텔부터 부엌딸린 스튜디오식 호텔, 명품쇼핑, 빠른 인터넷, 바, 클럽까지 모두 즐길 수 있습니다.

 

 

유럽 관광객들이 꼭 들르는 로도스의 명소

이 장소들은 앞으로 제가 블로그에 한 곳씩 자세하게 소개하게 될 장소들이기도 합니다.

오늘은 간단히 프로필만 알려드릴게요~

 

1. 빨리아뽈리(Old town):

중세 성요한기사단의 성으로 크루즈 항에서 걸어서 5분 거리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유네스코 지정 문화유산입니다.

그러나 이 곳으로 들어가는 출입구는 공식적으로 8 곳이 넘고, 길을 잘 아는 현지인들은 더 많은 출입구로 드나드는 곳입니다.

하루만에?! 빨리야뽈리 하나도 심지어 하루만에 다 볼 수가 없습니다.

현재 세계 유일하게 고대도시였던 중세성곽도시 안에 21c사람이 사는 마을과 상점 호텔까지 갖고 있는 곳입니다.

 

 

2. 몬테스미스 언덕에 위치한 아크로폴리스

모든 관광객들이 석양을 찍고싶어할만큼 아름다운 절벽 해안도로와 아크로폴리스, 고대 원형경기장이 어우러진 장소입니다.

 

3. 이알리소스 지역

로도스에 위치했던 고대(BC3세기) 도시 세 곳 중 하나로 현재는 바다와 산을 낀 고급 주택단지가 되었으나 아크로폴리스가 남아 있습니다.

 

4. 로도스 거상

세계7대 불가사의에 해당되는 로도스 거상은 과거 대지진으로 무너져버렸으나, 현재까지 거상이 있던 지지대와 흔적이 남아있습니다.

 

5. 까미로스

고대 도시 세 곳 중 하나로 대지진 때 도시가 무너지긴 했으나, 현재까지 집터와 모든 도시 흔적이 남아 있어 흡사 페루의 마추픽추를 보는 듯한 느낌을 주는 신비한 장소입니다.

 

6. 린도스

바울이 전도여행 중 정박했던 항구가 있었던 장소로(성경에 기재 되어 있습니다.) 고대 아크로폴리스와 중세 작은 성곽과 마을, 환상적인 절벽과 해변을 볼 수 있고 당나귀 체험을 할 수 있는 곳입니다.

 

7. 팔리라끼

젊은이들의 해변 휴양지로 바와 클럽, 대형호텔과 워터파크등의 해변거리입니다.

 

8. 만드라끼

로도스 시내 앞 요트 정박하는 거리이며, 여름엔 관광2층버스와 시내관광 열차가 이 곳에서 운행합니다.

  

<여름에 찍은 사진입니다. 겨울은 요트 수가 절반으로 줄어듭니다. 각 나라로 돌아가는 것이지요. 뒤로 빨리야뽈리가 보이네요.>

 

9. 세븐스프링스(식당이름이 아닙니다^^)

터키가 그리스를 지배했던 시대에 만들어진 물이 지나는 인공 터널들이 있는 장소입니다.

산 속 계곡안에 자리하고 있고 스프링(땅에서 솟아오르는 물)으로 6개월이상 비가 한방울도 오지 않는 로도스의 여름의 수자원의 시작점입니다.

 

10. 엠보나

고산마을로 와이너리와 올리브농장이 많은 곳입니다.

신선한 와인(2010년 세계와인대회에서 1등 와인을 배출한)을 싼값에 구입할 수 있습니다.

 

11. 벱쿠스

조용한 해변을 원하는 사람들이 팬션을 빌릴 수 있는 장소이고, 미니 골프코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이 곳의 카페테리아에 앉아 있으면, 시간이 멈춘 것 같은 착각이 듭니다>

12. 파라소니시

섬의 가장 끝부분으로 로도스 도시에서 약 150km 이상(이상이라고 표시한 건, 이 주변 도로가 계절에 따라 바뀌기 때문입니다.)의 거리에 위치한 서퍼들의 해변입니다. 한번에 수십명의 서퍼들이 석양을 등지고 서핑을 하는 모습은 장관을 이룹니다.

여름엔 해변이 있고 겨울엔 해변이 사라집니다.(이유는 다음에) 호텔과 시푸드레스토랑이 있습니다.

<어느 여름, 서퍼들 사이에서 해변을 신나게 달리고 있는 딸아이>

 

13. 나비계곡

로도스의 상징 중 하나가 나비가 된 이유인 계곡

여름만 되면 수십만마리의 나비가 산 전체에 모여드는 계곡입니다.

 

14. 갈리쎄아

스프링과 바다가 만나는 지역으로 이탈리아 점령당시 이탈리아 상류층을 위한 피부치료 장소가 되었던 곳입니다.

현재에도 많은 사람들이 건강을 위해 찾고 있고 이탈리아 양식의 뮤지엄이 있습니다.

 

지금까지 로도스의 가장 유명한 대략의 장소들만 소개했는데요,

이 곳중 두 세 곳만 들르시더라도 3일 이상이 소요되는데요,

하루라니, 해안 레이스 하실 일 있으세요?

로도스는 산토리니나 미코노스처럼 작은 섬이 아니랍니다.

이 신비한 섬에 대해서는 차근차근 소개하도록 할게요.

<로도스 시내 만드라끼 근처의 스타벅스에 앉아>

 

오늘 로도스의 프로필, 어떻게 보셨나요?

(스크롤 압박에도 불구하고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여러분의 소중한 댓글을 기다립니다.좋은하루

 

 

Posted by 꿋꿋한올리브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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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1.18 07: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이 포스팅은 미루고 생각하고 미루다가 겨우 올렸습니다.
    섬 정보는 이 곳에서 가족 친구들을 안내해주다보니 모두 머리속에 있는 내용이지만
    제가 살면서, 여행온 분들과, 제가 여행으로 왔을 때...찍어 둔 사진이 워낙 방대해서
    대대적으로 사진 정리를 하고 앞으로 로도스에 대한 포스팅 내용을 정리하다보니
    시작이 늦어져 버렸는데,
    이렇게 해 치우니
    속이 다 시원하네요.
    근데, 사진을 보고 있자니
    내가 사는 곳이 어쩐지 아닌 것 같이 여겨지는 군요.
    맨날 일상 속에서 볼 때는 이런 곳인지 잘 모르고 지나치나봐요.
    *^^*

  2. 민트맘 2013.01.18 07: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런게 싫어서 저는 단체여행은 하지 않아요.
    좀은 느긋하게 그곳의 시장도 보고 나지락 거리기도 하는게 좋지요.
    물론 민트 온 후론 그런 여행은 꿈이 되었지만요.
    이제는 체력도 달리니 긴 여행은 또 할 수 있을까 싶지만
    그래도 꿈을 꿉니다.
    아가들 맡기고 떠나봐야지요, 언젠가는!!ㅋㅋ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1.18 08: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민트맘님. 저도 단체여행 정말 좋아하질 않아서,
      로도스에 여행으로 처음 왔을 때에도
      혼자 왔었어요.
      어쩐지 분위기 있는 민트맘님과
      여유있는 긴 여행은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그러게요. 민트랑 마리를 데리고 먼 여행을 하는 건
      정말 어려운 일이겠네요.
      오빠들이 휴가 때, 혹시 엄마를 위해 아이들을 봐준다고 하면
      가능하지도 않을까요??
      민트의 뚱한 표정이 제 댓글을 노려보는 것 같아서 이만..큼큼.

    • Favicon of http://haydenreport.tistory.com BlogIcon HaydenJ 2013.01.18 08: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이들 이름이 민트랑 마리인가 봐요? 햐. 이름 참 예쁘다. ㅎㅎ 저는 거의 단체여행만 다녀봤어요. 꼭 게을러서는 아니고.. 아니 게을러서네요. ㅋ

      올리브님 며칠 전 좀 외로워하시던데.. 사진을 보니 '에긍, 이렇게 좋은 곳에서??' 이런 생각이.. 안하려고 해도 막 막 들어버리네요. 남들 사는 건 다 좋아보여요. 그렇죠?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1.18 09: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역량님. 민트맘님네 아이들 보시려면 여기 글 옆에 사이드바에 짱행복요정나라, 라는 곳으로 들어가보시면 되요~*^^*
      제가 글에도 썼던 것처럼, 이렇게 멋진 섬인데,
      떡볶기 한 봉지 보다 못하게 여겨질 때가 있어요..
      딱 그 글을 쓰자마자 한국에서 부모님으로부터 소포가왔는데, 진공포장된 떡이랑 어묵 들어있어서, 오늘 딸아이랑 해 먹었어요. 하하.
      외로웠던 것도 있지만, 상처받은 일들이 좀 있었어요.
      지금은 괜찮아요. 그냥 용서하기로 했어요.^^

    • Favicon of http://haydenreport.tistory.com BlogIcon HaydenJ 2013.01.19 04: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애완동물 이름이었군요. ㅎㅎㅎ

      저도 어묵 좋아하는데.. 라면도 먹고 싶고.. 정말 분식이 땡기는 주말이군요. 그리고 흠.. 상처받은 일이 있으셨구나.. 토닥토닥..

      저도 요즘 기분이 좀 그래요. 좀 일찍 온 마흔앓이같은 건가 봐요. 근본적으로는 두려움인데.. 그러면서도 열심히 살아지지 않는 나에 대한 실망감.. 감사하면서도 불만이고 불안한 하루하루.. 미쳤나봐요.

      예전에 학생들에게 '오늘부터 공부 열심히 하자'라고 결심해 봤자 열심히해지는 거 아니다. 이건 의지의 문제가 아니다. 작은 것부터라도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고 그냥 해라. 3주 되고 석 달 되면 습관이 된다.. 이렇게 말했었는데.. 참.. 10년 동안 나도 지키지 못할 말들을 얼마나 남발했는지 뒤늦게 챙피해지는 하루네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1.19 04: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셨구나. 역량님.
      그래도 내가 한 말은 내가 제일 많이 듣는다잖아요.
      학생들에게 했던 그 말들이 꼭 매번 지켜지지는 않더라도
      더 나아지는 삶으로 가게 될거라고 생각해요.
      외국생활을 하다보면 더욱 스스로 바보같을 때가 많아서
      인종차별도 그렇고..나를 인정해주던 사람들도 없고
      그래서 더 그렇게 여겨지는 것 같아요.
      저도 자주 그렇거든요.
      그래도 너무 자책하지 말기로 해요.
      나 남 탓도 아니듯이
      나 내 탓도 아닌 것 같아요.
      뭐가 잘 안 되는 게 꼭 내가 뭘 잘못해서가 아니라
      그냥 그렇게 흘러갈 때도 있다고, 통제할 수 없는 일들에 대해서
      마음에서 놔 버릴 때도 필요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어떻든 나름 잘 하고 있으니 역량님도 저도
      좀 느긋하게 살만하네, 그런 말 할 때가 오겠지요? 파이팅하기로 해요^^

  3. Favicon of http://strangerca.tistory.com BlogIcon 이방인 씨 2013.01.18 08: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원래는 로도스섬의 거상 때문에 로도스란 지명만 알고 있었는데 나중에 로도스섬에서 벌어졌던 성요한 기사단과 오스만 투르크의 전쟁을 다룬 책을 읽고서 그 곳이 장미꽃 피는 낭만적인 섬이라는 걸 알았어요. 나중에 꼭 가보고 싶었는데 제 블로그에 올리브나무님이 오셨을 때 그리스 로도스섬에 사신다고 해서 깜~짝 놀랐어요! >.<

    올려주신 사진들 보니까 정말 영화에서 보던 유럽의 호화로운 휴양지 분위기가 물씬 납니다. 한국에서도 살아보고 미국에서도 살아봐서 그런지 저는 중세유럽의 풍경에 막연한 동경이 있거든요. 그런 곳에서 사시는 올리브나무님이 부럽네요. 막상 살아보면 감흥이 없어진다고 많이들 얘기하지만요. ㅎㅎㅎ

    차례차례 설명을 보니까 빨리아뽈리와 나비 계곡에 정말 가보고 싶네요! 제가 나비 날개 문양 구경하는 것도 엄청 좋아하거든요. ^^ 나중에 정말 꼭 로도스섬을 여행해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1.18 09: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셨군요. 빨리야뽈리만 봐도 며칠동안 볼 수 있더라구요. 담에 브로그에 다시 쓰겠지만, 살면서 여태 백 번가까이 들어가본 것 같은데, 아직도 들어갈 때마다 기분이 설레요.
      꼭 함께 들어가 안내해드리고 싶네요.
      안에서 많이들 길을 잃어버리셔서
      안내자가 있으면 더 좋으실거에요.
      나비계곡에 나비를 보시려면 꼭 여름에 오셔야해요.
      나비날개문양 보길 좋아하신다니 역시 이방인님은 유니크하십니다.*^^*그게 이방인님 매력이겠지요?

  4. Favicon of http://ppippi51.tistory.com BlogIcon 장화신은 삐삐 2013.01.18 08: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유럽 사람들은 정말 바캉스를 최고로 즐기는 것 같아요..
    저도 몰디브에 갔을때 10일정도의 여정으로 가서 긴편이라 생각했는데
    유럽 사람들은 한 달 단위로 오더라구요..
    부럽기도 하고..저렇게 해서 생활이 될려나..하는 오지랍 넓은 걱정도
    되고..
    올리브나무님이 올리신 글을 보니 저도 로도스에 가 보고 싶어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1.18 09: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 장화신은 삐삐님. 놀러오세요.~~~
      유럽사람들은 대단한 것 같아요. 번돈을 그렇게 휴가에 올인하는 걸 보면요. 어떤 가족들은 해마다 오는데, 해마다 한달씩 머물더라구요.

      도쿄도 한국처럼 많이 춥겠지요?

  5. Favicon of http://life-lineup.tistory.com BlogIcon +요롱이+ 2013.01.18 17: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 보고 갑니다..!!
    아아.. 그나저나 여행가고 싶어지네요 ㅎ

  6. Favicon of http://blog.daum.net/mudoldol BlogIcon 산들이 2013.01.18 19: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아름다운 섬이네요!
    나중에 아이들이 크면 가족여행으로 그곳으로 놀러가봐야겠어요....
    남편은 그리스 요리를 좋아하는데 그곳에 가면 집에 온 것 마냥 좋아하겠어요....ㅎㅎ
    저는 특별히 좋아하는 것이 포도잎에 싼 밥!!! 뭐라고 이름 하는지 모르지만....
    그리고 페타치즈... ㅎㅎㅎ 좋은 하루 되세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1.18 19: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놀러오세요*^^*
      아, 남편분이 그리스 요리를 좋아하시는군요.
      포도잎에 싼 밥은 돌마다끼아, 라는 요리에요. 저도 그리스 요리 중에 제일 좋아하는 요리에요. 다행히 시어머님이 잘 만드셔서 자주 얻어먹어요.ㅎㅎ. 그게 한다고 하는데, 평생 만들어 온 시어머님처럼은 잘 못하겠더라구요. 페타치즈 좋아하시는군요.
      저도 좋아해요*^^*

  7. 역량 2013.01.23 06: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근데요 근데요 정말로 그리스 놀러갈 때 연락드려도 돼요? 아니 뭐 조만간 그럴 건 아니지만, 그래도 결혼 5주년이나 10주년쯤 여행으로 그리스 간다 생각하면 기대하면서 기분이 좋을 것 같아서요.. ㅎㅎ

    저랑 남편은 별로 많이 손가는 스타일 아니구요. 남편은 지도도 잘봐요.. 그냥 우리 대충 관광지 입구에 풀어만 주시면 잘 놀고 시간 맞춰서 나올 수 있는데.. 하하하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1.23 15: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럼요~ 저, 빈말하는 스타일 아니에요^^ 하하하. 오시기 몇달 전에 일정만 알려주시면, 제가 도와드릴 수 있는 부분에서 도와드릴게요~
      미리 알려주십사 말씀드리는 건, 도움을 드리기 위해서 제 일정이나 여러가지 조절할 수 있고, 함께 이런 저런 관광에 대한 계획도 세울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리고 다른 곳은 그냥 풀어(?)드려도 되는데, 성안에는 잘 못하면 길을 잃어서 안내를 해 드려야 할 것 같아요.^^

    • Favicon of http://haydenreport.tistory.com BlogIcon HaydenJ 2013.01.23 22: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우왕 히히힛.. 정말 감솸다.. 오늘 로도스 사진 칼라로다가 뽑아서 책상 앞에 척 붙여야 겠어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1.24 16: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오, 로도스가 드림빌딩의 대상이 되다니 영광입니다.
      저도 역량님과 남편분 뵐 그날을 기대해봅니다*^^*

  8. Favicon of http://blog.daum.net/jungun_ BlogIcon 피러17 2013.03.20 02: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대략적인 큰 소개만 하셨는데도 정말 가볼곳 많은 로도스 섬이군요....
    그런 멋진곳에서 사신다니....
    짱 부러워요.ㅋㅋ

    요즘 한국의 제주도에도 올레길 붐이 일어나면서 엉청들 가나보더라구요...
    개발도 엄청 일고있고...
    3월달에 제주도 갔다오신분이 맨날 공사중이라는말도 재밌네요.

    잘보고 갑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3.20 04: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제주도가 세계7개 경관에 채택 되면서 더 개발이 많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 같아요.
      저도 제주도를 참 좋아하는데 한편으로는 너무 많이 개발되는게 좀 아깝기도 해요. 한적하고 고즈넉한 그런 느낌이 드는 곳도 많은데, 그런 게 사라져 버리는 건 아닐까 싶기도 하구요^^

  9. 2013.04.11 00: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4.11 02: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감사합니다~ 도움이 되셨다니 저도 기쁘네요~
      프랑스어를 번역하시나요?

      가까운 곳에 계시는 (심정적으로^^) 분을 또 알게 되어서 기쁘네요. 자주 뵜으면 좋겠습니다.

      티스토리 비밀 댓글 기능이 좋지 않아
      공개 댓글이 되어서 죄송합니다.
      자주 뵐게요*^^*

  10. 스누 2013.04.25 11: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올 여름에 산토리니를 통해 로도스로 들어갈 계획입니다. 원래는 그냥 몇시간 걸쳐 가는 곳으로만 생각했는데 찾아보니 로도스도 굉장히 매력적인 곳이라 2일 머무를 계획이에요~
    산토리니 공항에서 로도스 공항으로 들어가는데 로도스에 대한 정보를 쉽게 찾을수가 없어서 이렇게 댓글 달아요~
    죄송하지만 몇가지 좀 여쭈어도 될까요??
    제 일정이 산토리니-로도스-페티예거든요~ 로도스 공항에서 내리면 어느쪽에 숙소를 잡아야 로도스를 쉽게 돌아보고
    3일째 되는날 아침 일찍 페티예 가는 페리를 타러가기 좋은가요?
    저 지도상으로 알려주셔도 되고 아님 좀더 정확하게 알려주셔도^^..ㅎ 그럼 정말 감사드리구요~
    일단 계획은 린도스는 꼭 갈 생각이구요...ㅎ 그 다음 일정을 어떻게 잡아야 할지 도통 모르겠어요~
    숙소도 페티예가는 페리타는 곳이랑 가까웠으면 좋겠는데 그 역시도 그게 어느쪽인지...
    정보 좀 주세요^^ 정말 감사합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4.25 15: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우선 스누님~
      공항에서 로도스 시 안쪽 까지는 빠르면 20분, 막히면 30분 정도 걸려요~
      로도스 시와 항구는 인접해 있기 때문에 나중에 배로 이동하신다면 로도스 시 안에 숙소를 잡으시는 게 가장 좋을 것 같은데요.
      인터넷 호텔 예약 사이트에서 장소를 RODOS나 RODO라고 표시 되어 있는 부분이 시내 안이나 시내와 인접한 호텔이란 뜻인데요. 이렇게 시내에 자리 잡에 되시면 가장 볼 거리가 많은 빨리아 뽈리도 걸어서 구경할 수 있답니다.

      린도스는 이 시내 안에서는 1시간 정도 떨어져 있는데, 시내에서 하루 1~2회 왕복하는 버스가 있긴 해요. 하지만 국제면허가 있으시다면 하루 정도 작은 차를 렌트하시면 좀 더 편안하게 다녀오실 수 있을 것 같아요. 린도스 가는 길은 렌트카 회사에서 지도를 주니 찾기는 쉬워요. 린도스 주변 주차장도 있구요.

      이틀정도 잡고 오시는 거면 빨리아뽈리와 린도스, 몬테스미스 아크로 폴리스 신시가지 정도만 보셔도 시간이 빠듯하네요.

      몬테스미스 언덕 아크로 폴리스로는 로도스 시 항구 인접 지역인 "만드라끼"(이 이름이 중요합니다)에 관광열차가 매 시간 운행하니 그걸 타고 구경하셔도 좋을 것 같구요.
      이 만드라끼에 로도스시 주변이나 팔리라끼 해안, 공항으로 이동하는 버스 노선이 다 몰려있으니 여기서 물어보시면 버스는 쉽게 찾으실 수 있을 것 같아요.
      언제든 궁금하신 점 물어보세요. 알려드릵게요^^

  11. 스누 2013.04.26 09: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와~~ 감사드려요~~
    시내라 하시면 저 지도에서 공항 위쪽 지역을 말씀하시는거 맞죠?? 페티예 가는 페리도 위쪽에 있는 저 항구표시 있는 부분에서 타는게 맞는거죠?
    갑자기 로도스를 넣으려니 어디가 어딘지 막막했었는데 그래도 차근차근 설명해주시니 대충 감이 잡히고 있어요^^
    아.. 린도스 가는 버스가 자주 있는게 아니었군요~ 느긋하게 다녀올 생각이었는데 시간을 잘 맞춰서 가야겠어요~
    나비계곡까지 욕심을 부려보고 싶었는데 2일 일정엔 너무 빠듯하겠죠??ㅠㅠ
    암튼.. 정말 감사합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4.26 14: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나비계곡은 방향이 공항에서 더 가까운 쪽인데요.
      음..차가 없이 가시기는 무리가 있는 장소랍니다.
      아마 차를 하루 렌트 하시면 린도스를 들렀다가 나비계곡을 가시든 반 나절씩 나눠서 가셔도 될 것 같긴 해요.
      근데 좀 빡빡하긴 해요..부지런히 움직이신다면 가능하실 수도..
      렌트를 안 하신다면 나비 계곡은 좀 깊숙히 산 쪽으로 들어간 곳에 있어서 버스가 다니진 않는 것 같아요.
      관광버스와 일반 승용차만 봤어요.

      시내(Rodos town)이 지도 꼭대기 맞아요^^ 항구도 시내와 인접해 있고요. 시내의 해안인 만드라끼에 로도스 거상이 있던 자리도 있으니 그 근처가 좋으실 거에요.
      그리고 만약 1시간이라도 수영을 하실 계획이시라면
      시내 지도를 보시며(시내 지도는 일단 시내로 들어오시면 아무 미니 마켓에서나 쉽게 사실 수 있답니다.) 카지노호텔 앞 바닷가에서 하시면 좋아요. 거기가 시내 안 쪽에서는 가장 파도가 잔잔하고 쉬기 좋은 해안이에요. 길 찾기도 좋구요.
      꼭 지도가 있으셔야 해요. 시내 쪽은 섬의 뾰족한 부분에 위치해 있어서 질러갈 수 있는 길을 한 시간 걸어 돌아가는 실수를 쉽게 할 수 있는 곳이랍니다^^

    • 스누 2013.04.27 17: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정말 감사드려요~~ 나비계곡은 생각을 좀 해봐야 겠군요~
      면허는 있지만 장롱면허라^^; 덕분에 로도스 여행이 한결 쉬워질꺼 같아요~ 정말 감사합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4.27 22: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이쿠. 도움이 되셨다니 감사합니다*^^*
      언제든 물어보셔도 되요.^^

  12. 캔들 2013.05.20 11: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올 여름에 터키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데, 로도스 섬 너무 아름다워서 꼭 가보고 싶어요~
    그래서 페티예에 머물면서 다녀올려고 했는데, 페리 시간과 일정을 맞춰보니 일요일 밖에 시간이 안되더라구요ㅜㅜ
    일요일은 상점 문을 다 닫아서 관광하기 별로 인가요?ㅜㅜ
    많은 정보 주시고, 감사드립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5.20 22: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일요일에 신시가지는 다 문을 닫는데요, 빨리아뽈리 안은 대개 열려있답니다. 크루즈가 일요일도 들어오기 때문에 캔들님처럼 하루 관광으로 오시는 분들을 위해서 열어두는 것 같아요~
      배로 들어오시는 거라면, 항구 바로 옆에 빨리아뽈리로 들어가는 문이 있으니 거기서 하루 종일 시간을 보내셔도 구경하고 식사하시고 차 마시고 쇼핑하고 모두 해결될 것 같습니다.^^
      참고로 빨리아뽈리 안에서는 수공예품들이 싸게 파는 집이 많으니 가격 비교해 보시며 선물용으로 구입해 가셔도 좋을 것 같아요. 천연석으로 만든 반지나 목걸이도 저렴한게 많고요, 가죽 벨트도 상당히 많답니다^^ 로도스는 가죽 생산 지역이에요^^

  13. 캔들 2013.05.21 10: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네~~ 일요일에 로도스 가봐야 겠습니당ㅎㅎ
    너무너무 감사드려요^^

  14. 캔들 2013.05.26 22: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하루만 있기 아쉬워서, 일요일은 빨리아뽈리 구경하고, 일박하고 월요일엔 린도스 쪽 구경할려고 합니당ㅎㅎ
    그런 경우에 숙소 위치는 어디가 좋을까요??
    감사드립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5.26 22: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숙소는 시내(Rodos town)가까운 곳이 좋을 듯 해요.
      린도스는 시내에서 1시간 정도는 가야하는 곳이라서 가서 구경하시고 다시 돌아오셔야 할 듯 하거든요. 공항이나 항구도 시내에서 가까우니 돌아가실 때를 생각하면 시내 근처에 숙소가 있는게 좋답니다.
      booking.com 들어가시면 다양한 종류의 숙소가 있으니 한번 보셔도 좋을 듯 해요^^
      시간날 때 신시가지 구경하시는 것도 의외로 재미있어요^^
      짧은 시간이지만 만약 수영을 하신다면 시내에서는 카지노호텔 앞 해변이 제일 찾기도 쉽고 파도도 완만한 편이랍니다.(큰 호텔이라 찾기가 쉬우실 거에요) 외곽에는 더 좋은 곳이 많지만 차를 타고 한참 나가야하는 곳이 많아서 일정상 그렇게는 어려우실 듯 해서요^^

  15. 씨릴 2013.06.12 22: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로도스 하면 전에 책에서 읽었던 아폴론과 관련된 이야기만 기억이 나는데 이렇게 현실에 딱 있는 모습을 보니 신기하네요!
    그저 설화도 많고 장미도 많고 그런 아름다운 섬들 중 하나로만 알고 있었는데, 휴양지로서 그리스의 돈줄이 되는 곳이라니 역시 현실은 현실인가봐요 :)

  16. 스누 2013.07.18 15: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꿋꿋한올리브나무님^^
    나무님 글 덕에 로도스 2일을 확정짓고 내일모레 20일에 터키,그리스로 날아갑니다!!
    위에 소개해주신대로 숙소는 잘 잡았구요~ 27~29일 오후 4시까지 로도스에 있을 계획이에요~
    근데 일요일은 신시가지가 문을 많이 닫는군요~ 그런거 생각은 하나도 안해봤는데...
    혹시 주말에 린도스 가는거에도 문제가 있을까요?? 저 꼭대기에 올라서 하트모양 바다 꼭 보고싶은데 거기도 출입을 금하는 날이 있나요??
    아.. 그리고 로도스 공항에서 로도스 시내로 오는 방법은 택시 밖에 없나요??
    이건 아무도 포스팅을 안해서 정보를 찾을수가 없네요^^;;
    매번 질문만 드리고.. 정말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어요^^

  17. BlogIcon 신지 2014.04.02 22: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올리브나무님~ 제가 과제 때문에 조사를 하다가 올리브나무님의 홈페이지에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제가 지금 조사하고있는 과제는 "니코스 카잔차키스의 그리스인 조르바(zorba the greek)"라는 소설 및 영화를 통해 크레타섬의 관광객이나 관광산업의 변화를 알아내는 것입니다. 그래서 크레타섬의 연도별 관광객수 변화를 알고 싶은데 며칠째 그리스 관광청 홈페이지조차 접속이 되지않습니다. "그리스인 조르바"의 배경은 크레타섬의 "stavros beach" 입니다. 올리브나무님의 게시글에는 "매일 약 천명의 사람들이 크루즈로 로도스에 정박하며 디아고라스 공항을 통해서는 매일 약 만명의 사람들이 로도스로 들어옵니다. 섬 전체에 분포된 호텔의 갯수는 약 이천개를 넘습니다." 라는 정확한 수치가 나와있는데 어디서 이런 자료들을 얻을 수 있을까요? 연도별 크레타섬의 관광객 수나 호텔의 갯수의 증가수치 등을 알고 싶은데 혹시 크레타섬에 관한 통계자료 사이트를 알고 계신다면 알려주시면 정말 감사드리겠습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4.03 17: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반갑습니다. 신지님^^
      일단 크레타 지역 자치회 싸이트가 있는데, 그곳에는 크레타의 도시별 2011년 관광객 월별 비율에 대한 표는 있더라고요.
      영어 서비스가 가능하니 들어가서 한번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http://www.crete.gov.gr/index.php?option=com_content&view=article&id=4138:economic-facts&catid=300:crete&Itemid=288&lang=en#.Uz0UyhHNs5s

      링크를 타고 들어가시면 다른 정보도 검색하실 수 있으실 거에요.

      그리고 스타브로스 비치는 그리스어로 Παραλλία Σταύρος Κρήτη(빠랄리아 스타브로스 끄리띠)인데, 이 비치는 크레타의 도시 중에 Φιλλεληνών 필레리논 시에 위치하고 있어요. 그러니 자료에서 필레리논에 관한 통계를 찾으시면 좋을 듯 합니다. ~ 아마 영어 자료들도 검색하실 수 있으시리라 생각합니다.

  18. Favicon of http://tlswlgus1116@naver.com BlogIcon 신지 2014.04.05 15: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꿋꿋한올리브나무님께서 알려주신 사이트 덕분에 한시름 놓았어요!! 정말 감사드립니다~~ "그리스인 조르바"가 1943년에 에 쓰여진 책이라 과거의 크레타섬 자료 찾는게 쉽지 않았는데 댓글 달린거 보고 정말 기뻤답니다ㅜㅜ 최근 통계자료도 제가 꼭 조사해야하는 부분이였어요!! 다시 한번 감사인사 드려요~ 이런 유용한 사이트를 알려주셔서 정말 큰 도움이 됐습니다^^

  19. BlogIcon sotnos 2014.06.24 01: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올리브나무님,
    이번 여름 휴가로 로도스에 갈예정인데 올리브나무님의 포스팅이 정말 많은 도움이되었어요 ^^

    한가지 궁금한점 여쭤봐도 될까요?
    로도스 내에서 그나마 좀 한적하고 휴양하기 적합한 럭셔리한 호텔이 많은 지역은 어디인가요? 물도 맑고 수영하기 좋은곳이요.
    원래 올드타운에서 4박 린도스에서 3박정도 하려고 했는데 린도스에 괜찮은 호텔은 이미 매진이네요 ㅠ
    린도스 말고 또 괜찮은곳 있을까요? 답변해주시면 너무 감사하겠습니다 ㅠㅠ!

  20. George 2014.08.11 18: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 저도 곧 로도스에 도착하는데... 일정이 가능한지 감이 오지 않아서 하나 여쭐게요 ㅠ
    페티예에서 페리로 12시쯤 로도스에 도착하는데, 도착하면 바로 린도스에 가보려고 합니다.
    린도스 구경끝나면 다시 로도스로 돌아올 예정인데..

    중간에 세븐스플링스도 들렀다가 올 시간이 하루만에 될까요??
    제가 로도스에서 1박하고, 다음날 바로 아침 11시 비행기로 이스탄불로 출발해서요 ^^

    올드타운쪽에 숙소가 있어서 도착하면 바로 린도스에 다녀오려는데 이 글을 보니 세븐스프링스도 탐이나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8.13 04: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무래도 일정 상 세븐스프링스까지는 못 보실 것 같아요. 생각보다 세븐스프링스가 산속에 있어서 하루 혹은 반나절을 넉넉히 잡고 다녀오셔야 한답니다.
      아마 이번엔 린도스로 마무리 해셔야 할 듯 해요. 저녁에 빨리아뽈리(구시가지 고성마을)도 둘러보여야 할 텐데 싶어서요~
      좋은 여행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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