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컵을 잘 깨서 곤란함을 겪었다는 글 <2013/11/18 - 내게 트라우마를 준 그리스의 물컵 사용 문화> 에서 제가 이제껏 잘 넘어지는 인생을 살았다는 것에 대해서는 잠깐 언급한 적이 있습니다.

물론 은유적인 의미로 봐도 살면서 넘어져서 많이 실수하고 고비를 넘기며 살아왔지만, 제가 오늘 하고 싶은 이야기는 물리적으로 꽝 하고 진짜로 넘어지는 것을 말씀 드리는 것입니다.

 

저는 어릴 때부터 참 잘 넘어졌습니다. 무릎이며 팔이며 남아나질 않았었지요. 원래 시끄러운 성격은 아니라 조용히 있다가 갑자기 다치곤 해서 부모님을 참 많이 놀라게 해드렸었습니다.

롤러 스케이트나 자전거를 심하게 타다가 굴러서 팔 다리 인대가 늘어난 것은 아주 자주 있었던 일이라 나중엔 병원에도 가지 않고 응급처치를 한 후 교련시간에 배운 대로 스스로 압박 붕대를 감고 자가치료를 하기도 했었습니다.

성인이 된 이후로 도대체 난 왜 그럴까 생각해보고 체형이나 발 모양도 연구해보았는데, 결론적으로 제가 넘어지는 순간을 떠올리면 그 안에 답이 있더라고요.

돌아보면, 대게 제 몸에서 낼 수 있는 필요 이상의 에너지를 소모하고 난 후, 팔 다리에 힘이 빠졌는데도 계속 움직이다가 넘어지곤 했던 것입니다.

예전에 지인 중에 사상체질을 연구하던 한의사가 있었는데, 그 친구는 제가 '태양인'이라서 그렇다고 말을 하기도 했습니다.

(아시지요? 사상의학은 학자들 마다 의견이 분분해서 개인의 체질에 대한 진단도 의사마다 다를 수 있다는 것을요. 그래서 저도 제가 이 체질이라고 확신할 순 없습니다.^^)

 

마리아나를 낳고 놀라운 모성본능으로 한 동안 거의 넘어진 적이 없이 살았는데, 그리스에 이사 왔던 초기에 길을 잘 몰라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많이 걸어 다녀야 했던 시기가 있었고, 덕분에 당시엔 체중이 갑자기 줄었던 기쁜 일도 있었지만 이사 후라 살 것이 많아 심하게 돌아다니다가 팔 다리 기운이 다 빠져서 집 앞에서 발을 헛디뎌서 꽈당 넘어지는 일도 여러 번 있어서 그럴 때마다 동네 사람들이 볼까 봐 정신 없이 집으로 들어오곤 했었는데요.

하지만 최근 1~2년 사이엔 그런 일이 좀 드물다 싶어서, 이제 이런 일은 없을 것인가 방심하고 살았었습니다.

 

지난 주말에 몸이 아팠던 것을 거울삼아, 저는 요 며칠 운동을 자주 하며 식사량을 반으로 줄이고 비타민 섭취량도 늘리며 나름 가뿐한 몸 상태를 유지하며 좋구나 생각하고 있었는데요.

어제였습니다.

아침에 마리아나를 학교에 데려다 주려고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교문 안으로 걸어 들어 가는데, 어제 따라 마리아나의 가방은 '요즘 동수 씨가 "슈워제네거!" 라고 부를 만큼' 힘 센 제가 들어주는데도 정말 무거웠고, 아침부터 햇볕은 따가웠으며, 저녁 때 마리아나의 학교 합창단이 발표회가 있을 예정이어서 저는 치마를 입은 상태였습니다.

 

그런데, 학교 건물 입구로 들어가려고 운동장에서 낮은 보도블록으로 오른 발을 내딛는 순간!

파다다닥!

거의 이런 소리와 함께 저는 그 보도블록 위로 완전 일자로 뻗어버렸습니다.

엉엉

너무 건조해진 날씨 탓에 운동장 모래가 미끄러울 수 있다는 사실을 잊고 습관적을 발을 내디뎠던 것입니다.

다행히 제 왼손을 잡고 있던 마리아나는 함께 넘어지진 않았는데요.

 

 

 

너무 심하게 넘어져서 순간 정신을 못 차리다가 겨우 몸을 일으키려는데, 그제서야 아주 저도 제 주변도 난리라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제 머리에 얹혀져 있던 선글라스는 넘어질 때 충격으로 저만치 날아가 버렸는데, 글쎄 얼마나 세게 패대기가 쳐졌는지 알이 한쪽이 빠져 버린 채 놓여 있었고요.

그 무거운 책가방은 제 오른 편으로 뒹굴고 있었으며, 다른 손에 들고 있던 제 가방은 다른 쪽에 완전 널브러져 있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제 손목이 시큰거렸고 오른쪽 무릎은...손바닥 만한 크기로 무릎 전체가 다 쓸리며 까져 있었습니다...

 

 

워낙 예전엔 자주 겪던 일이라 '오랜만에 느껴보는 이 통증!' 이라면서도 무척 쓰라렸는데,

그것보다도...그것보다도!!!

더 큰 문제는 크헉...너무 창피했다는 것입니다...

운동장에는 아이들을 데려다 주는 다른 엄마, 아빠들이 무척 많았고, 마리아나 반 친구 엄마 중 평소 크게 친하지 않은 엄마"괜찮아? 올리브나무?" 라며 뛰어왔고, 저 멀리 교문을 지키던 경비 아주머님은 평소 무섭고 권위 있는 모습은 온데간데 없이 빛의 속도로 날아와 "괜찮으세요? 걸을 수 있겠어요?" 라고 물었습니다...

(제가 생각해도 어찌나 상황이 어이가 없는지, 어제는 이 얘길 동생과 하면서 박장대소를 했답니다.ㅎㅎㅎ)

 

창피해. 창피해. 창피해!!!!!!!!

OTL

 

저는 정말 쥐구멍에라도 숨고 싶을 만큼 창피해서, 일어서려니 무릎이 진짜 아팠지만 꾸욱 참으며 "괜찮아요." 라며 얼른 건물 안으로 들어가 마리아나를 교실로 올려 보냈습니다.

그리고 또 괜찮은 척 애써 담담하게 저를 바라보는 걱정스런 시선들을 물리치고 교문을 빠져 나와 얼른 차에 올라 탔습니다...

차에 타고 나서야 무릎을 자세히 살펴보니 아주 난리가 아니더군요.

일단 출근을 하지 않고 집으로 다시 돌아가서 응급처치를 먼저 했는데, 정말 아오 소리가 나게 아프더라고요.

왜 뜬금없이 크게 넘어졌을까 생각해보니, 그 전날 밤부터 먹은 게 별로 없는데 최근 운동을 많이 해서 다리에 힘이 빠졌구나 싶더라고요.

역시 밥심은 무시할 수 없나봅니다.^^

ㅋㅋㅋ

 

문득 제 한국에 살 때 창피하게 넘어졌던 순간도 떠올랐습니다.

고등학교 때였는데 학교가 가까워 걸어서 등교를 하다가 하필 사람이 정말 많은 버스 정류장에서 대자로 넘어진 것입니다.

슬퍼2

근데 문제는 그 무리 속에서 초등학교 동창 남자애가 거기서 버스를 기다리고 있어서 한참 예민했던 저의 십대 감성을 더욱 창피하게 자극했다는 사실이었지요.^^

얼마나 극적으로 대차게 넘어졌는지 여기저기 킥킥거리는 소리도 들렸고...어찌나 창피했는지 말로 다 할 수가 없을 정도였는데요.

(뭐 그 외에도 메이크업을 취미로 배운다고 그 무거운 메이크업 박스를 들고 가다 계단에서 굴렀던 적도 있었지만 그 땐 사람이 없어서 창피하진 않았거든요.ㅎㅎㅎㅎ)

 

 

어떻든 저는 오늘 뙤약볕을 걷다가 에어컨 시원한 관공서에 들어가 한숨을 돌리자, 아픈 무릎을 부여 잡으며 문득 엉뚱하게도 이런 의문이 들었습니다.

한국그리스 중, 어디서 넘어졌을 때 더 창피했었나? 차이가 있을까?'

같은 국민인 한국인들 앞에서 넘어졌을 때였을까?

외국인이지만 인종차별 좀 하는 그리스인들 앞에서였을까?

라고 말입니다.

 

그래서 여러분께도 재미삼아 여쭤봅니다.

여러분이시라면 한국에서 혹은 외국에서 저처럼 본의 아니게 몸 개그를 하게 된다면 어디서 더 창피하실 것 같나요?

저도 저의 과거에 한국과 그리스에서 넘어졌던 모든 사건들을 다 기억을 더듬어 종합해 본 뒤 결론이 나면 그 때 다시 말씀 드릴게요.^^

 

여러분, 부디 건강하고 안전한 하루 되세요!!!

좋은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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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가 며칠 전부터 여러분의 댓글에 대한 답글을 좀 쓰려고 무척 노력 중인데, 정말 짬이 나질 않네요...

  에궁. 조만간 꼭 짬을 내서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Posted by 꿋꿋한올리브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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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14.05.30 10: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3. 살로메 2014.05.30 10: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에구 큰일날뻔하셨네요.ㅠㅠ
    저도 예전에 사람들 많이 지나다니는 번화가에서 치마 입고 넘어진적있었어요.
    무릎도 다치긴 했지만 막상 그땐 사람들이 쳐다볼까봐 아픈데도 불구하고
    초인적인 힘을 써서 아무렇지도 않은듯 일어나서 걸은 기억이 나네요.ㅋㅋ
    그뒤론 절대 안 넘어지려고 노력(?)한답니다.ㅋㅋㅋ

  4. 최서윤 2014.05.30 11: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디서 넘어지던 대자로 넘어지면 챙피하죠
    몸 안좋다고 하신지 며칠 안지났는데 넘어지시기까지.. 많이 안다치셨나요?? 좀 괜찮으신지요~

    웃긴글이 아닌데 다치셨다는 어찌보면 심각한 글인데 넘어지셨다는 글을 읽으니 제 학창시절 일화가 생각 나서 피식 웃음이 나네요.

    전 이상하게 평행봉은 참 잘하는데 버스만 타면 균형을 못잡아서 버스타는걸 무척 싫어해요.
    꼭 타야하면 출입문 근처를 고집.
    그도 그럴게 중학교 시절 개교 기념일에 친구집에 놀러간다고 마을버스타고 가던중에 코너 도는 순간 대자로 뻗었어요
    친구들이 말하길 말 그대로 개구리자세였다네요 ㅎㅎㅎ 그시간 마을버스에는 아주머니들이 많이 계셨었거든요.
    아시죠 한국 아주머니들 오지랍 ㅠㅠ 모르는 사람에게도 말 잘 거시는거.
    한참 사춘기라 예민한 시기였는데 걱정해주신다며 괜찮냐고 하시고 괜찮다고 하니까 깔깔깔 웃으시고
    버스는 제 덕에 한바탕 웃음 도가니였네요~

    또 한번은 고등학교때.
    전 지하철로 등하교를 했었는데 친구들과 시내에서 놀다가 집에갈때 버스를 탔거든요.
    내릴 정거장이 되어서 맨 뒤에 앉아있던 저희들은 일어나서 걸어가고 있었는데요
    갑자기 급정거~~ 전 맨 뒷자리에서 기사님자리까지 한달음에 냅다 달렸네요 넘어지지 않은게 천만다행
    달리다가 운전석 뒤의 기둥을 잡고 겨우 멈췄어요. 그때 기사님께서 뭐라고 말씀하시는데 제가 사오정기도 있는데다가
    당황해서 잘 못들어가지고 네?? 하고 되물었고 다시 말씀하시는데 또 못들어서 다시 또 네?? 라고 반복 그러기를 세번
    홍당무가 되어버린 저를 지켜보던 친구가 답답했는지 뒤에서 "너 안부르셨데 ㅋㅋㅋㅋㅋㅋㅋㅋ" 이래서 한바탕 웃고 전 챙피하고 그랬었네요
    무튼 그때 이후로 버스는 되도록이면 피하며 살고 있답니다 ㅎㅎ

    • 복실이네 2014.05.31 12: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어쩜...저랑 똑같은 일들이..
      저도 무지 많이 넘어지고 버스에서 기사님자리까지 달려가고...ㅋㅋ
      어렸을때는 무지 창피했는데...
      40대가 되니 것도 추억으로 웃게되네요.
      전 한창 넘어질 때인 대학교때 분홍팬티를 안입었어요.
      왜냐? 분홍색팬티를 입었을때 자주 넘어졌다는 걸로 징크스라고 생각하고 멀리했다는...
      지금도 잘 안입어요...ㅋㅋ

  5. Favicon of http://indo4u.tistory.com BlogIcon 자칼타 2014.05.30 12: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 장소가 한국이든 외국이든.. 아는 사람 앞에서 넘어지는 것이 제일 창피할 것 같아요..
    가끔 그렇게 넘어지면.. 창피해서 아픈줄도 모르겠더라고요.^^

  6. 키키영구 2014.05.30 12: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큰일날 뻔 하셨어요!!!!
    몸에 힘이 빠지는 순간에 넘어지시나 봐요
    저도 가끔 멀쩡히 잘 걸어가다가 다리에 힘이 쫙 풀릴 때가 있거든요
    그럴때 휘청하거든요
    가끔 발목도 삐끗하고요

    올리브나무님의 의외의 모습에 재밌기도 하지만
    사실 좀 위험해요
    순간적으로 차가 올 수도 있고 머리를 부딪히면 정말
    위험하잖아요...
    마리아나 많이 놀랐죠????
    그 순간은 창피함에 자리를 후다닥 피하고 싶으실거에요 ㅋㅋㅋㅋ
    마리아나도 얼굴이 화끈거리지 않았을까요? ^^

    그래서 근력 운동이 필요한가 봐요
    저도 덩치 값을 못하거든요
    멀쩡히 길 가다 다리 삐끗~;;;
    우리~~ 모두 근력 운동해~~보~~아요 ^^;;

    근데 무릎 상처는 오래 가겠어요
    에효...동수님은 뭐라고 하세요???

  7. BlogIcon stella++nox 2014.05.30 17: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넘어짐의 아픔보다 순간의 창피(속된말로 쪽팔림)함이 빛의 속도로 나를 일으켜 세웁니다. 저도 잘 넘어지는 사람입니다. 올리브 나무님이 더 친근하게 느껴집니다. 이제 넘어지는 아픔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올리브 나무님도 저도 ^^ 무릎에 세겨진 훈장들을 볼때마다 얼굴이 시큰거리네요. 오늘도 올리브나무님의 글을 보면서 힘을냅니다 ^^ 감사합니다.

  8. 화이트쵸콜릿 2014.05.30 17: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 저도 아주 잘 넘어져요.
    작년 가을에 리조트에 놀러갔다가도 1cm 정도의 턱이 있는 줄 모르고 발을 디뎌서 인대가 찢어져서 겨우내 고생을 했을 정도로요.
    계단에서도 구르고, 지하철에서도 사람들에게 밀려 나오다가 넘어져서 제 위를 사람들이 밟고 지나간 적도 있을 정도니까요.
    그런데 외국에서건, 국내에서건 넘어지면 정말 창피하더라고요.
    누구 앞에서나, 어디에서나 넘어지면 그냥 얼굴이 화끈합니다. ㅎㅎ

  9. BlogIcon panda71 2014.05.30 21: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많이 안다치셨다니 다행이네요. 제가 사는 뉴욕 사람이라면 아마 (특히 학교, 관공서 아님 가게 앞에서 넘어졌다면) 구급차든 경찰이든 불러서 신고 했을걸요? 저랑 같이 일하던 사람은 샌드위치 가게에서 나오다 넘어졌는데 뉴욕시, 샌드위치 가게 그리고 그 프랜차이즈 가게 본사를 상대로 소송을 걸어서 합의금을 받아내더라고요, 자기가 조심하지 않아서 넘어졌는데도 말이죠. 저도 아마 넘어졌다면 고개 안들고 구급차 올 때까지 가만히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ㅉ 팔리는건 저도 못견뎌서요 ㅎㅎㅎ

  10. 2014.05.30 23: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11. 2014.05.31 01: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12. BlogIcon 하루하루에살자 2014.05.31 06: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러게요. 그만하길 다행입니다. 다음부턴 그 길 다닐때 신경쓰이겠어요. 안넘어지시길..이 순간 기도드릴께요^^ 어디서 넘어지나 창피하긴 매한가지일텐데.. 아는 사람 적은 나라에서 넘어지는게 그나마 안심될꺼 같네요^^;;
    저도 창피하지만 웃픈 제 얘기할께요. 듣고 꿀꿀한 기분 털어버리세요~^^ 12년전쯤. 문 닫히려는 지하철에 무리해서 친구랑 타다가 그만.. 제 얼굴만 문틈에 끼여버렸답니다! 친구랑 제 머리는 지하철안에. 제 몸은 밖에요! 제 실화랍니다! 지금 생각하면 위험천만한 순간인데.. 그 때는 지하철 안팎으로 너무 창피해서 진짜 1초동안 얼마나 많은 생각이 지나가던지.. 어서 문 열리기를 얼마나 빌었는지 모릅니다. 다행히 문이 열렸고. 지하철에 안에 있던 친구는 괜찮냐고 묻는데..안도감과 창피하먼서 너무 웃긴 거에요! 그땐 한참 웃음많을 때이기도 하구요. 서둘러 다른 칸으로 옮겨가서 얼마나 웃었는지 모릅니다. 이젠 지나간 추억이지만. 정말 내겐 이런 일이!였답니다.

  13. 복실이네 2014.05.31 12: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수없이 넘어진 사람으로써...기억조차 못할 정도로 많은데요.
    넘어진것보다 더 기억나는 것은...
    한창 잘 넘어지던 때인 대학생때...
    학교 매점 자판기에서 시원한 콜라를 얼음포함해서 뽑았는데...
    탁자로 들고가다 떨어뜨렸어요.
    그때가 한여름이라 정말 먹고 싶었거든요.
    그래서 다시 자판기에서 얼음들어간 콜라를 뽑았는데...
    아까랑 같은 자리에서 콜라를 또 떨어뜨린거에요.
    더이상 먹고 싶은 의욕도 안생겨서 친구옆에 그냥 앉아버린...
    내가 떨어뜨려 엉망이 된 바닥을 치우고 있는 알바생을 지켜보면서 말이죠.
    미안한 생각도 안들데요.

    전 외국이든 한국이든...
    넘어졌을때 절 걱정해주는 사람이 있음 덜 창피할 것 같아요.
    놀리며 웃는 것이 아니라요.
    모른척 하고 지나가는 것도 아닌것 같아요.
    사람이 크게 넘어졌는데 모른척하거나 웃는다는 것은 사람에 대한 기본 예의가 아닌것 같아요.

  14. Favicon of https://fruitfulife.tistory.com BlogIcon 열매맺는나무 2014.05.31 17: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참 잘 넘어져 무릎이 성할 때가 없었는데요, 어릴 적엔 몸이 가벼워서 그랬는지 넘어져도 충격이 크지 않았는데, 근래에는 넘어지는 순간이 지구가 뒤집히는 느낌이 들고 땅에 부딛칠 때의 느낌도 이만저만하지 않더라구요. 아마 무거워져서 그런지도 모르겠어요. 나이먹어 낙상 주의~~^^

  15. BlogIcon 빵순이 2014.06.01 13: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올리브나무님 블로그 애독자입니다. 저도 외국에 살다보니 해외에서 사시는 분들의 생활에 더 공감도 되고요. 좋은 글 잘 읽고 있습니다.
    저도 아주 잘 넘어지는 사람 중에 하나죠. 어려서부터 정말 무릎이 성할 날이 없었죠. 저도 고딩때 버스에서 내리는 순간 대자로 뻗은 기억이 나는군요. 문제는 제가 내리는 정류장이 남중고가 있는 곳이라 그때 남학생들이 아주아주 많은 곳에서 넘어졌던 기억이..ㅠㅠ 아픈 것은 둘째치고 빛의 속도로 집으로 갔던 기억이 나네요..ㅎㅎ

  16. 2014.06.01 20: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17. Favicon of https://salt418.tistory.com BlogIcon +소금+ 2014.06.01 21: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잘 넘어지진 않는데 잘 부딪혀요~ㅡ.ㅡ 다리에 멍이 가실 날이 없어요~~ㅋㅋ
    맨날 똑같은 집안에서 무에 그리 부딪히는지.. 저도 알다가도 모르겠어요~ㅋㅋ
    올리브나무님 넘어진 이야기를 들으니 중학교때 버스에서 기사아저씨가 급정거 하는 바람에 서있다가 넘어져 통로에 벌러덩 누웠던 기억이 나네요... 참 챙피했는데...
    왠지 외국에서 넘어지면 더 챙피할 것 같아요.. 안 그래도 외모도 튈텐데 넘어졌으니 다 쳐다볼 것 같아요~ㅋㅋㅋ

  18. 2014.06.02 13: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19. BlogIcon 강성덕 2014.06.04 18: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우선 티스토리 초대 감사해요~ 감사 메일 보냈는데 반송되서 이제야 인사하네요^^
    전 어렸을 때 외엔 잘 안넘어져요.. 게을러서일까요, 제 몸을 아껴서일까요... 제 생각엔 2번일듯.. ㅌ하지만 올리브나무님이 부지런히 다니는 모습을 보면 몸 아끼고 게으른 것 보단 더 좋아보입니다. 넘어지지 않게 조심만 하시면 될듯~~
    창피해 하지 마세요~열심히 사는 것 같아 조아용

  20. Favicon of http://daum.net BlogIcon 칼국수 2014.06.05 11: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어릴적 양호선생님이랑 많이 친했습니다.
    아침에 등교하고나면 맨날가니까요.
    저는 그래서 어릴적 초등학교에 양호선생님이 몇번이나 바뀌었는지
    가장 잘아는 학생이었어요.
    중고등학교때도 우리학교 양호선생님이 누군지,
    어디가면 찾을 수 있는지 가장 잘 아는...-_-;;;

  21. BlogIcon carlybelle 2014.06.14 22: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올리브나무님 지난번에 패션에 관해 감사했어요!! ㅎㅎㅎㅎ ㅜㅡㅜ남친이일때문에 너무 바빠 물어볼 수가 없었는데 도움이 꼭 필요했거든요 ㅠㅠ ㅋㅋ 감사했습니다

    저라면 ㅋㅋ 어느 곳이든 쪽팔리는건똑같을거같아요 ㅋㅋㅋㅋㅋ 아이부끄러워라 저는 넘어지는 대신 어딘가 잘 부딪치거나 뒤로 잘 넘어져요 ㅠㅠㅠㅠㅠ

 

 

 

 

그리스인 시어머님은 20년 넘게 한 호텔에서 근무하고 계십니다.

어머님께서는 여름 시즌이 되어 출근을 하시고 본격적으로 관광객이 몰리는 요즘 같은 시즌이 되면, 퇴근을 하실 때 들고 오시는 것들이 많아지기 시작합니다.

다름 아닌, 관광객들이 잃어버리거나 깜빡 하고 두고 간 물건들을 들고 오시는 것인데요. 

이런 물건들은 의외로 다시 찾으러 오지 않을 경우가 많아 일정기간 동안 한 곳에 모아 두었다가, 결국 버리긴 아까우니 호텔 직원들에게 배포되는 것입니다.

어머님께서 근무하시는 호텔이 제법 큰 호텔이라서, 전 세계의 알 수 없는 언어가 쓰여있는 물건들이 산재되게 되고, 호텔에서는 그걸 장기간 보관하기도 어렵고 그렇다고 버리기엔 몹시 멀쩡한 물건들이니 말이지요.

 

 

그리스인에게는 전통적으로, 먹을 만한 음식이나 쓸 만한 물건을 버리는 것에 대해 굉장히 나쁜 행동이란 개념이 있습니다.

한국 역시 옛말에 이런 행동에 대해 '죄 받는다.' '벌 받는다.' 라는 식의 표현이 존재하는 것처럼, 그리스인들은 이런 행동에 대해 '범죄' 라고 관용적으로 표현하기도 해서 이런 관용적인 표현을 모르는 사람이 잘못 들으면 "뭘 범죄라고까지 말을 할까."라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깨끗한 옷은 같은 옷을 세 번 네 번 까지도 다른 집 아이들과 돌려가며 서로 물려 입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 여기는데요.

물론 그리스 여자들은 다림질을 정말 열심히 하니, 옷을 이렇게 물려 입어도 상당히 깨끗하게 보관되어 받는 사람도 주는 사람도 기분이 좋은 듯 합니다.

또한 그리스의 지식인들일수록 환경오염과 재활용에 대한 개념이 강하고, 쓰던 물건을 돌려 쓸 수 있는 인맥이 많아, 금전적인 여유가 있더라도 도리어 이런 문화를 더 지키며 살고 있습니다.  

    꿋꿋한올리브나무

 

 

처음엔 왜 여행객들이 버리기 아까운 물건들을 잃어 버린 후에 다시 찾으러 오거나 택배로 보내달라고 하지 않을까 궁금했는데요.

생각해보니, 그리스에 오는 대부분의 여행객은 관광이나 업무 등을 위해 비행기를 타고 다른 나라에서 온 사람들인데 그 물건을 찾으러 오는 비행기 값이나 받는 국제택배비가 더 비싸게 들겠구나 싶었습니다.

물론 엄청나게 값비싼 물건을 두고 간 경우엔 어떻게든 착불로라도 물건을 받기도 하는데, 대부분 그런 것들은 또 잘 챙기게 되는 것이 사람 심리인가 봅니다.

 

*자, 그럼 그리스에 오는 여행객들이 어떤 것을 자주 잃어 버리는지 한번 살펴보도록 할게요.

 

 

      1. 거의 새 것인 샴푸, 선크림, 바디로션, 화장품

제가 그리스에 여행을 와서 당시 친구였던 동수 씨의 집에 들렀을 때, 화장실을 사용하다가 깜짝 놀랐던 것이 있었습니다.

'아니! 이 집엔 왜 이렇게 샴푸나 선크림 종류가 많지? 집안 식구들이 각각 취향이 까다로운가? 종류가 얼추 20개도 넘을 것 같은데 참 특이한 집안이다...'

그런데 훗날 알고 보니 이 모든 것은 어머님께서 호텔에서 받아 오신 물건이었습니다.    

 

한번 상상해보시기 바랄게요. 만약 여러분이 그리스로 여행을 간다면 여행용으로 삼푸나 컨디셔너, 선크림 등을 새로 살 가능성이 많습니다. 쓰던 것을 들고 가자니 용량이 크고, 작은 여행용 용기에 담기엔 보통 유럽 여행을 하는 기간에 비해 용량이 적을 수 있습니다. 게다가 햇볕이 대단하다는 말을 많이 들으셨을 테니 선크림이나 SPF 수치가 높은 화장품을 준비할 수도 있습니다.

 

물론 이런 준비가 없이 왔다가 갑자기 태어나 처음 경험해보는 지중해의 따가운 햇볕에 식겁한 관광객을 위해, 그리스의 곳곳에는 (아무리 작은 마트라도) 다양한 SPF 수치의 선크림, 선로션, 선스프레이가 종류별로 판매되고 있으니, 여행객들은 이런 것을 그리스에 와서 새로 구매하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돌아갈 때 정신 없이 가방을 챙기다가 미처 화장실을 점검하지 못 하고 깜빡 두고 가는 것입니다. 어떤 경우엔 화장품 중 냉장 보관해야 하는 값비싼 것들을 호텔 냉장고에 넣어두고 깜빡 하고 돌아가기도 하는데, 대개 이런 화장품들도 한 두 번 밖에 사용 안 한 새 것이 많습니다.

 

이렇게 저희 어머님은 퇴근 후 저에게 이런 물건들을 보여주시면서 도대체 어느 나라 것인지, 기능은 무엇인지 물어보시곤 해서, 저 역시 본의 아니게 독일, 영국, 프랑스, 핀란드, 이탈리아, 스웨덴, 오스트리아 등에서 만든 이런 제품들을 구경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영어가 전혀 쓰여 있지 않고 그 나라 언어만 쓰여있는 제품들도 있어서, 저도 기능을 알고 싶어서 제품에 쓰여진 각 나라 언어들을 인터넷 사전을 뒤져가며 찾아보는 재미있는 경험을 하게 되기도 합니다. "세상은 넓고, 각 나라에서 만드는 제품들은 이렇게 다양하구나!" 이러면서요.^^

 

그리스를 관광하시는 분들, 체크 아웃 전에 반드시 베란다와 화장실, 냉장고까지 꼼꼼하게 살피시길 바랄게요!

 

 

      2. 수영복, 해변용 타월(비치타월), 옷

어머님께서 들고 오시는 수영복들과 해변용 타월들을 살펴보기 전엔, '그래도 모르는 사람이 입던 수영복이나 쓰던 타월은 좀 그렇지 않은가?' 생각했었는데요.

막상 이런 물건들을 살펴 본 후에 제 생각은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그것이...

이런 물건들 역시 몇 번 쓰지 않은 새 것이라는 표가 팍팍 나는 물건들이기 때문입니다.

'이 물건들은 여행 오기 전에 멋있게 해변에서 사용하려고 새로 샀구나!' 싶은 비싼 브랜드의 물건들이 많습니다.

물론 수영복은 사이즈와 디자인이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대부분 어머님은 주변에 수영복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나누어주시곤 하시는데요.

그리스에서는 한 여름 더위를 피하기 위해서라도 수영할 일이 자주 있고 그러다 보니 수영복을 자주 빨아 강한 햇볕에 널기에 수영복 역시 몇 년씩 오래 입기가 어렵고 자주 새로 사야 하는 경우가 많아, 수영복이 있는 사람도 여러개가 있으면 더 좋은 것입니다.

역시 어떤 관광객들은 수영복을 가져왔더라도 그리스를 돌아다니다 보니, 싸고 예쁜 수영복이 많아 추가로 구매하게 되는 경우도 있는데, 이런 수영복을 한 두 번 입지도 않고 그냥 실수로 두고 떠나버리는 것입니다.

 

 

2013년 H&M,  2014년 빅토리아 시크릿 수영복 광고 사진

 

2014년 그리스에 판매되고 있는 여러 브랜드의 수영복들

그리스에서는 7월 말부터 이런 수영복들을 50% 이상 세일을 할 때가 많아,

쇼핑하기에 좋은 기회이기도 합니다.

 

해변용 타월의 경우도 마찬가지인 것이, 관광객들은 해변 용품이 다양하고 싼 그리스에 와서 구매한 타월들을 한 두 번 해변에서 깔아보지도 못 하고 깜빡 하고 두고 가는 것입니다.

보통 이런 해변용 타월은 일반 목욕 타월에 비해 모래나 바닷물에 쉽게 헤지지 않게 실이 두껍고 촘촘하게 짜여 있는 경우가 많아 한 두 번 쓴 이런 타월은 정말 새것과 별로 다르지 않습니다.

게다가 어떤 경우엔 아예 포장을 뜯지도 않은 좋은 해변용 타월을 쇼핑해 놓고 깜빡 두고 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Towelmate의 광고 사진

 

어머님은 이런 타월 중에 알록달록한 어린이용 타월들은 마리아나에게 주시곤 하시는데, 바다에 갈 때마다 모래나 비치의자에 깔며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는데요.

재미있는 것은 가끔 학교 엄마들과 방과 후에 함께 해변에 갈 경우, 다들 입을 모아 "어머! 마리아나는 정말 예쁜 타월이 많은가 보네. 볼 때마다 새 타월을 들고 오는 것을 보면 말이야. 게다가 다들 디자인도 예쁘기도 하지." 라고 말들을 하곤 해서, 자세한 설명을 매번 할 수 없어 저 혼자 웃곤 합니다. ^^    

 

 

 

 

하지만 아무리 몇 번 안 입은 옷이어도 새 것이 아닌 이상 호텔에서 그냥 폐기 처분하는 것들이 있으니, 그것은 바로 속옷들인데요.

생각보다 관광객 중에는 속옷을 빨아서 호텔 베란다에 널어 두었다가 깜빡 하고 두고 가는 경우가 많아서, 이런 것들을 모아서 버리는 것도 호텔에서는 일이라고 하네요.^^

 

 

 

      3. 렌터카 열쇠, 호텔 열쇠

이런 열쇠들은, 여행객들이 구경을 하고 돌아다닐 때나 수영을 할 때 잘 챙겨 놓는다고 해도, 뜨거운 햇볕 아래 정신 없이 다니다가 잃어버리는 경우가 부지기 수입니다.

 

 

저희 가게에는 여름이 되면 하루에도 몇 명은 이런 일로 방문하곤 하는데요.

며칠 전엔 이탈리아 여행객들팬션 열쇠를 잃어버렸는데 이 자물쇠가 이중 잠금으로 된 열기에 몹시 어려운 것인데다 하필 주인이 갖고 있던 다른 열쇠까지도 문제가 있어, 이탈리아 남자들이 단체로 몰려와 정신을 쏙 빼놓기도 했었고(이상하게 이탈리아 관광객들은 얼굴을 보자마자 화난 표정을 하고, 터무니 없이 반값으로 가격 흥정부터 하려고 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그리스인들 사이에서는 이탈리아 관광객들이 좀 인색한 사람들이란 이미지가 있습니다. 물론 모든 이탈리아 관광객이 그런 것은 아닙니다.), 그제는 독일인 관광객들렌터카 열쇠를 남성 수영복 주머니에 넣고 바다에서 한참 수영을 한 후 이모빌라이저가 작동되지 않아 고치러 온 사람들도 있었고, 어제는 영국인 부부고급 렌터카 열쇠를 길에서 관광하다가 잃어버렸는데 도저히 찾을 수 없어서 결국 차를 저희 가게로 견인해서 차를 뜯어서 이모빌라이저까지 새로 맞추어야 했습니다. 또 얼마 전엔 로도스로 세미나를 왔던 영국인 여행객들차 열쇠를 아예 바다에 빠트려서 찾지 못 해 차를 견인해 온 적도 있었습니다.

이 글을 쓰고 있는 중에도 독일인 관광객이 호텔방 금고 열쇠를 잃어버려서(전차 키와 열쇠로 이중잠금 금고였는데요.) 동수 씨가 가서 금고를 열고 돌아왔습니다. 

 

이런 것들을 잃어버리지 않기 위해서는 해변에 나갈 때 호텔 열쇠는 반드시 프론트에 맡기고, 그럴 수 없는 호텔 열쇠나 렌터카 열쇠는 비치백 안쪽에 잘 넣어서 흘리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해변에 나갈 때는 지갑을 들고 나가지 않는 것이 좋은데요. 대부분 그리스 해변엔 비치의자 대여하는 사람들이나 해변 카페 직원들도 있어 보는 눈이 많으니 해변에 남이 잠시 놔둔 물건을 훔쳐가는 경우는 극히 드문데요. 하지만 혹시라도 수영하는 사이 지갑을 잃어버리면 곤란하니 해변에 들고 나가는 비치백에는 꼭 필요한 현금만 약간 넣고, 열쇠, 물, 선크림, 타월 정도만 챙겨서 나가는 것이 좋습니다.

이는 현지에 사는 지역 주민들도 마찬가지인데요.

저는 딸아이와 해변에 갈 때는 아예 집에 지갑을 놓고 비치백에 약간의 현금만 넣어둔 채 맘 편히 수영을 한답니다.

안 그러면 수영하는 내내 비치 의자를 지켜보고 있어야 해서 맘 편히 쉴 수도 없으니 말이지요.

  

 

 

      4. 여권

설마 그 중요한 것을 그렇게 잃어버릴까 싶겠지만, 아테네 지역엔 여권을 소매치기 당하는 경우도 종종 발생하곤 하기 때문입니다.

전반적으로 그리스는 치안이 인근 유럽에 비해 상대적으로 불안한 지역은 아닙니다. 아무래도 관광지이니 경찰들의 순찰도 잦고 다양한 방법으로 치안에 신경을 쓰기 때문입니다.

어떤 분들은 그리스의 치안이 어떤지 국제 뉴스에서 소개되었던 일부 파업이나 폭동 문제에 대해 질문을 하기도 하시는데요.

결론을 말씀드리자면, 그리스에 살고 있는 한국인들 중 많은 분들의 의견은 아테네가 서울보다는 치안이 더 안전하다고 느낀다는 것입니다. 이는 그리스 경찰이 한국 경찰들보다 더 낫기 때문이 아니라, 그리스가 관광국이라 관광객 치안이 국가 생산매출과 직결되어 있기 때문에 필요에 의해 만들어진 부분일 수 있습니다.

 

얼마 전에도 아테네에 살고 계신 한 독자님께서 "그리스는 이렇게 성적으로 개방되어 있는 듯 한데도 어떻게 성범죄가 별로 없는지 놀랍다."라는 댓글을 주신적이 있었습니다.

이는 일전에 <유럽에서 자녀를 키우는 데엔 ‘필터’가 필요하다.> 라는 글에서 소개해 드렸듯이, 열려 있지만 그 만큼 실질적인 교육이 잘 이루어지고 있는 부분과도 무관하지 않습니다. 성이 음지에 있거나 터부시 되지 않고, 정확하게 아이들에게 교육되기에 도리어 그 아이들이 성인이 되어 범죄로 이어지지 않는 것입니다.

 

본론으로 돌아가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제약소국의 극빈층의 불법체류자들도 거주하는 그리스이다보니, 관광객들이 여권을 분명 멀쩡히 들고 다녔는데 나중에 찾아 보니 없는 상황이 발생하는 것입니다.

특히 유럽연합 외의 국가 중 경제력이 있는 국가의 여권들은 목표물이 되기 좋다고 하는데요. 유럽연합 안에서 그리스를 들어올 때는 어떤 경우 여권 없이 신분증만 갖고도 입출국이 가능하기도 해서 이런 여행객들은 여권이 없으니 목표물에서 제외가 되는 것입니다.

 

 

사실 저도 예전에 아테네 인근 지역을 관광하다가 여권을 도난 당한 적이 있었는데, 정말 언제 훔쳐갔는지도 알 수 없게 (가방이 찢겨 있거나 그런 것도 아니었고요.) 대단한 솜씨로 여권이 없어져 버려서, 대사관에 가서 임시여권을 발급받는 등 곤란함을 겪어야 했습니다. 다행히 여분의 여권 사진이 있었고, 출국 시간까지 여유가 있어서 그나마 덜 고생할 수 있었습니다.

로도스에서는 이런 사고가 거의 드물지만, 그래도 그리스 어느 지역에서나 조심해서 나쁠 것은 없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이에 대한 대비책은 이렇습니다.

그리스의 많은 호텔에서는 체크인을 하며 여권을 프론트에 맡겨야 하는데, 꼭 필요치 않는 경우엔 여권을 아예 체크 아웃 때까지 맡겨두거나 호텔방 금고에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다만 그리스에서는 전 세계의 다양한 국가에서 관광객이 오는 만큼 일부 국가의 신용카드에 대한 불신 때문에 현금만 받는 곳이 많은데, 신용카드를 받는 가게나 쇼핑몰, 마트 등에서는 관광객에게 대부분 핀코드(비밀번호)입력신분증(유럽 시민이 아닌 경우 여권)제시를 요구하는 곳이 많습니다.

이런 경우를 위해 여권을 소지해 돌아다닐 때, 꺼내기 어려운 가방 안쪽 주머니나 몸 안에 잘 보관할 필요가 있습니다.

아마 이렇게 해외에서 거리를 돌아다닐 때는 백팩이나 숄더백 보다는 크로스 백이나 허리색 안쪽 주머니에 여권을 보관하는 게 더 안전하다는 것은 알고 계신 분들이 많을 듯 하네요.

  

 

 

*마지막으로 흔하게 잃어버리는 물건은 아니지만, 이제껏 제가 본 그리스 여행객들이 잃어버린 가장 특이했던 물건들 몇 가지만 나열하고 마치겠습니다.

 

틀니, 배꼽 피어싱 장식, 출산 후 착용하는 복대, 독일어로 된 열쇠고리에 번지수가 쓰여 있는 집 열쇠 등 입니다. ^^;;

상상만으로도 귀국 후 다들 얼마나 곤란했을지 짐작이 가네요. ^^;;

생각중

 

 

여러분, 즐거운 하루 되세요!!

저는 한국 라디오를 들으며 글을 썼는데, 정말 좋네요!! 해외에 사니 한국 노래는 물론 한국 광고도 정겨워요~^^

좋은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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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꿋꿋한올리브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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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salt418.tistory.com BlogIcon +소금+ 2014.05.28 21: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 틀니가 젤 신기해요~~ㅎㅎ 없으면 왠지 엄청 허전할 것 같은데 말예요~~ 아무래도 연세가 있으신 분들이라 깜빡하신거겠죠..? ^^

  2. Favicon of http://blog.daum.net/chrisyy BlogIcon Chris 2014.05.28 22: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참 별거별거 다 잃어버리고 다니네요. ㅎㅎ
    호텔에 놔두고 가는 경우는..대체로 급하게 체크아웃 하다가 놓고가지 않을까 싶네요.

    소매치기 기승은 바르셀로나가 최고? 이지요. ㅠㅠ
    동서양인 가리지 않고..여권 훔치는 소매치기들 많아서 주의를 요합니다.

  3. Favicon of http://hititler.tistory.com BlogIcon 히티틀러 2014.05.28 22: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여행하다가 교정 후 유지장치를 잃어버린 적이 있어요.
    그게 매일 밤 끼고 자야하는 거라서 여행할 때 가지고 갔는데, 침대칸에서 자다가 아침에 급하게 내리는 통에 그만 기차에 놓고 내린 걸 나중에 알았어요.
    생긴게 틀니 비슷하게 생겨서 아마 역무원들이 나중에 발견하고 당황하기 앉았을까 싶어요ㅎㅎㅎ

  4. 2014.05.29 01: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이런적 많다는...ㅠㅠ
    남일 같지가 않네요...
    지난 겨울 여행에서는 첫 여행지부터 반쯤 남은 향수를 그대로 옷장에 넣어놓고 왔지요...ㅠㅠ
    또 다른 여행에서는 시계를 놓고 왔는데....착한 호텔에서 연락을 친히 해주셔서.... 다음 호텔로 보내달라 했었지요...
    그렇지만.....틀니에....빵 터져서리.....ㅋㅋㅋㅋ
    또 한참 웃었네요....

  5. Favicon of http://ettechon.tistory.com BlogIcon Ettechon 2014.05.29 01: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 화장품이 제일 탐나네요 ㅎㅎㅎㅎ

  6. Favicon of http://zomzom.tistory.com BlogIcon 좀좀이 2014.05.29 04: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집열쇠...ㅋㅋㅋ 저건 진짜 집에 돌아가서야 깨닫겠네요. 집 앞에서 혼란에 빠지는 모습이 눈에 확 그려지는데요?^^

  7. 민트맘 2014.05.29 06: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마지막의 틀니에서 실소가 나와버리네요.
    저는 예전에 여행지에 선글라스를 두고 왔다가 우편으로 받은 일이 있었어요.
    화장품이야 여러번 두고 왔구요.
    들어보니 저만 그런게 아닌것 같아서 저으기 안심이 됩니다.
    특히나 선크림 같은건 정말 빠뜨리기 쉽겠는걸요?
    언젠가는 외국여행지에 아주 비싼 화장품 세트를 두고 왔다고 속상해하던 친구가 생각납니다.^^

  8. BlogIcon 깽이 2014.05.29 08: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님 덕분에 출근길에 웃고갑니다^^ 좋은하루되세요

  9. Favicon of http://keijapan.tistory.com BlogIcon 일본의 케이 2014.05.29 09: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진짜 별 것을 다 잃어 버리시네요~ㅎㅎㅎ
    팬션 키를 잃어버리면 진짜 황당하겠어요

  10. sixgapk 2014.05.29 09: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틀리....어쩌나요...^^

  11. 들꽃처럼 2014.05.29 09: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잉????
    우와~~
    전 마냥 부럽기만 합니다
    마리아나 언니의 비치타올 겁나 탐나요~~~~~~

    전 물건을 잃어버리지 않는 사람인지라
    여행지에 뭐 놓고 오면 병날꺼예요 ^^;;;;;

  12. 최서윤 2014.05.29 09: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여권....
    저 작년에 태국 갔을때 여권 소매치기 당해서 경찰서며 대사관이며 출입국 사무소 찾아다니느라 금쪽같은 여행일정에서 이틀을 날려먹었던걸 생각하면...
    그 이후론 여권은 폰에 사진으로 찍어저 저장해두거나 복사를 해서 들고다니고 원본은 호텔 금고에 넣어두고 다녀요
    지금 생각해보면 추억이지만 그땐 정말~ 으아~~~ㅎㅎ

  13. 보헤미안 2014.05.29 09: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급한 체크아웃이 분명 범인일듯요☆
    저는 항상 여러번 체크를 해서 아직까지는 분실한 경우가..아 있네요..ㅠ
    국내 리조트에를 놀러가서 잘 떄 안고 자는 인형 중 제일 작은 걸 들고 갔는데 예쁜 곰돌이여서
    그러나요. 못 찾겠더라구요☆

    틀니 ㅋㅋㅋㅋㅋ

    참 정말 바쁘셨나 봅니다☆

  14. 햐기 2014.05.29 10: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대학시절 시골집에 갔다가 자췻방 열쇠를 두고 온 덕에.. 오밤중에 열쇠랑 씨름했던 기억 나네요...
    결국 부모님이 한시간반 거리를 달려 열쇠를 가져다 주셨지만,
    오지랖넓으신 친구님이 이미 열쇠구멍에 공작질을 해 놓으신 덕분에, 무용지물이 되어버려
    창문뜯고 들어가서 문고리 통채로 바꿨던 기억 나네요...
    집열쇠...
    그분 얼마나 아찔했을까요..^^

  15. 빈티지 매니아 2014.05.29 16: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희도 크레타 가서 잊어버리고 온게 있어요.
    수영하다가 남편이 갑자기 몰려온 파도에 그만 안경 잃어버렸어요
    그때만 해도 형편이 좋을때라 아르마니 안경이었는데 ㅎㅎ
    혹시나 해서 매일 그 바닷가 헤매고 다녔더랬죠
    파도에 밀려나오지 않나해서
    시어머님께서 호텔에 계신다면 이 보다 더 은밀한것도 많으실것 같은데요 ㅋ

  16. BlogIcon 콩양 2014.05.29 17: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틀니 놓고 가신 분,, 집에 가서 식사는 어떻게 했을까요~ 안타깝네요^^

  17. Favicon of http://blog.daum.net/effigie BlogIcon 차차 2014.05.30 10: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여행갈 때마다 여권 분실에 가장 신경이 쓰입니다.
    일단 잃어버리면 사후 처치가 까다롭잖아요.
    도대체 그걸 가져가서 어디다 쓰려는건지 잘 모르겠어요.
    저는 잃어버린 것 중 가장 황당한 것이... 아이였습니다.
    길에서 애를 잃어버리고 얼마나 놀랬는지...
    나중에 찾아서 다행이지만, 사람만 잃어버리지 않으면 다른건 괜찮을 것 같아요...ㅋ

 

 

 

제 결혼식은 몹시 더운 날이었습니다.

예식이 치러지는 곳에는 에어컨이 나오고 있었지만, 모든 하객들은 언제 결혼식이 끝이 나나 다들 부채질에 여념이 없었습니다.

 

한국에서 들러리로 참석했던 친구들도 처음 보는 그리스 결혼식에 정신이 없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그리스 결혼식은 보편적인 서양식 혼례처럼 신랑이 입장하고 신부가 입장하는 형태가 아닌, 시작 전부터 신랑 부모님, 신랑 신부, 신부 부모님이 나란히 첫 줄에 서고, 신랑 신부 뒤에 그들의 들러리들이 선 상태에서 시작을 하는데, 이렇게 식이 끝날 때까지 서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리스의 결혼식 종류

동방정교가 국교나 다름 없는 그리스에서는 정교회에서 결혼식을 올리지 않으면 법적인 불이익이 있기 때문에(혼인 신고, 훗날 자녀 출생신고 등 모든 부분에서 곤란을 겪게 됩니다.) 이곳에 사는 외국인 커플이 아닌 그리스인들의 경우 대부분 정교회 결혼식으로 치르거나 사정이 여의치 않으면 시청 결혼식으로 치르게 되는 등 두 종류의 결혼식으로만 치르곤 합니다. 따라서 그리스에는 호텔 등 다양한 피로연 장소가 존재하지만, 웨딩홀의 개념이 없습니다. 물론 그리스에 거주하는 외국인 커플을 위해 결혼식을 할 수 있는 공간을 대여하는 호텔이나 휴양지 등은 있습니다. 

또한 대부분의 그리스인들이 형식이 많은 정교회 결혼식을 오래 전부터 친근하게 여겨왔기 때문에, 신앙이 있든 없든 전통과 정서적인 부분에서 그리스인들에게 이 결혼식은 상당히 중요하게 여겨집니다.

                                  꿋꿋한올리브나무

 

 

문제는 그리스 결혼식이 무~~척 길다는 것인데요.

사제분이 무언가를 읽고 또 읽고, 정교회에 있는 남성 성가대분들이 노래로 낭독을 하고, 또 다시 사제분이 무언가를 읽고...이런 형식들이 계속 반복됩니다.

 

 
youtube에 올라와 있는 그리스 결혼식 비디오인데요.
 
그리스 결혼식에서 남성 성가대의 역할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스 정교회는 많은 부분에서 비잔틴 시대의 형태를 갖고 있기에,
 
 남성성가대 역시 비잔틴 시대의 수도원 성가대 같은 느낌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리스인들이 느끼기에도 이 예식은 무척 긴데, 한국에서 온 부모님이나 친구들 입장에서는 도무지 알아들을 수 없는 말로 진행되는 이 예식이 정말 길게 느껴졌던 것입니다. 

안 그래도 날씨가 더운데 계속 서 있으려니 다리도 아팠을 텐데 말이지요.

 

게다가 원래 땀을 많이 흘리는 동수 씨는 이마에 계속 송글송글 땀이 맺혔고, 한 켠에 서 계시던 고모님께서 땀 닦으라고 휴지를 건네 주셔야 했습니다.

저희 앞에 서 있던 나이가 지긋했던 사제분도 그걸 눈치 채셨는지, 자신의 낭독 차례가 끝이 나고 저 편에서 성가대 분이 노래를 부를 때면 얼른 저희를 돌아보시고는 이렇게 말하곤 하셨습니다.

"이제 곧 끝날 거에요. 조금만 참아요!. 오늘 진짜 덥네요!"

ㅎㅎㅎ

 

그러더니 다음 부분부터는 책상을 빨리 넘겨 가며 읽는 데에 가속을 부쳤고, 정말 그렇게 빨리 읽을 수가 있을까 싶은 속도로 읽기 시작했습니다.

 

그러자 제 뒤에 있는 한국 친구들은 몹시 긴장한 눈치였는데, 그 이유는 이 결혼식의 후반부에서 본인들이 해야 할 일이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멀리서 와준 고마운 한국 친구들

 

그리스 결혼식에서는 스테파나(Στέφανα) 라는 두 개의 링 모양의 머리 장식을 미리 준비해야 하는데, 이 스테파나도 금, 은, 쇠, 등 다양한 가격과 디자인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준비할 때 적게는 100유로(15만원)부터 다양한 종류 중 골라야 합니다.

 

 

 

 

이 스테파나가 필요한 이유는  두 개의 서로 연결된 스테파나를 신랑 신부 뒤에서 들러리들이 신랑과 신부의 머리에 씌웠다가, 엇갈려서 신부 머리에 씌웠던 것을 신랑에게, 신랑 머리에 씌웠던 것을 신부에게 번갈아 씌움으로 인해, 두 사람이 이제 가정이란 테두리 안에서 하나로 묶인다는 의미로 예식에서 사용되기 때문입니다.

 

제가 작년에 참석했던 결혼식에서 스테파나를 신랑신부에게 씌우는 들러리의 모습입니다. 

 

 

 

 

 

 

제 결혼식에서는 들러리 4명이 차례로 이 형식대로 하게 되어 있었는데, 먼저 차례가 끝난 동수 씨의 들러리 두 친구 다음으로 제 한국인 친구 한 명까지 무사히 이 과정을 잘 마쳤습니다.

그런데 마지막 차례였던 제 또 다른 한국인 친구는, 결혼식 시작 전부터 이 스테파나를 씌우는 것에 대해 순서가 헷갈려서 정신이 없는 듯 했었는데요.

그렇게 얼떨결에 자기 차례가 되자 순서 때문인지 빨리 진행하지 못 하고 머뭇거리는 눈치였습니다.

중간에 뒤를 돌아보기도 뭐해서 저와 동수 씨는 앞만 보면서 둘 다 그저 친구가 얼른 이 스테파나 씌우기를 끝내서, 결혼식이 끝이 나길 기다리고 있었는데요.

친구는 한참을 어쩔 줄을 몰라 하는 느낌이 들었고, 지켜보던 하객들의 수거리는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습니다.

결국 당황하던 제 친구는, 자신의 소임을 다 하기 위해 저희에게 결정적인 한 마디를 던지고야 말았습니다.

 

"저기...두분 좀 앉아주세요...ㅠㅠ "

 

친구의 그 한 마디에 저는 상황 파악이 되었고, 얼른 다리를 굽혀 몸을 숙였고 동수 씨 팔을 잡아 끌어서 다리를 좀 구부리라고 말을 했습니다.

그랬던 것입니다.

언젠가도 소개했던 제 친구는 저와 키 차이가 많이 나서, 그 스테파나들을 저희 부부 머리 위에 얹는 것이 너무 힘들었던 것입니다...

슬퍼2크헉. 미안해라...ㅠㅠ 

 

저희가 다리를 구부려 기마자세로 앉았고 그 친구가 스테파나 씌우기를 무사히 마치자, 하객들도 안도한 듯 큰 소리로 웃으며 박수를 쳐주었습니다.

ㅎㅎㅎ

재미있는 것은 세월이 많이 흐른 현재까지도 그리스의 가족 친구들은, 마지막으로 스테파나를 애 먹으며 씌웠던 제 한국인 친구를 모두 기억하고 있는 것입니다.

제가 어쩌다 한국어로 전화 통화를 할 때, 시아버님은 이렇게 물어보시곤 하십니다.

"그 키 작은데 귀여운 친구랑 통화하는 거야??"

 

그렇게 제 친구는 이곳 그리스 지인들 사이에서 '키 작은 귀여운 한국인 친구' 라는 별명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물론 키가 작다고 놀리는 뜻으로 부르는 것이 절대 아니고, 당시 스테파나를 씌우려고 까치발을 들고 애쓰던 모습이 귀여워 보여서 붙여진 저는 가질 수 없는 진정 좋은 의미의 별명이랍니다.^^

 

마지막으로 그리스 어린이 합창단이 부르는 그리스 결혼식 축하곡(신랑 신부의 미래를 축복하는 가사입니다.)을 소개하며 마치겠습니다. 

 

 

 

여러분, 행복한 하루 되세요!

 좋은하루

 

*저는 어제도 퇴근 후에 그대로 침대에 쓰러져 잤는데요. 그러고 나니 이제 좀 가뿐해졌습니다. 걱정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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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꿋꿋한올리브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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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비단강 2014.05.27 18: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참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한 두어번 성당에서 하는 결혼식에
    참석한 적이 있었는데 참으로 길더군요.
    그냥 아는 사람이었으면 중간에 나왔을텐데
    외사촌 동생의 결혼식이어서 끝꺼정 자리를 지켰지요.
    천주교 격식을 다 갖추어 진행하니까 보기엔 좋았습니다.
    그리스는 한국보다 더 격식이 엄격하다는 느낌을 받았네요.

  2. 민트맘 2014.05.27 19: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 귀여운 친구분, 정말 땀깨나 흘리셨겠어요.
    낯선곳에서 얼마나 당황하셨을까요.

    사제분, 센스가 짱이십니다!!ㅎㅎ

  3. 키키영구 2014.05.27 20: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ㅎㅎ
    친구분들께서 정말 진땀 흘리셨네요
    하지만 평생 잊지 못하시겠죠? ^^
    그런데 그리스 정교회측에서는 예식 시간을 줄일 계획은 없는지요..^^
    오랜 시간 동안 진행 되는 예식이 끝나면
    또 오~~랜 시간 동안 진행되는 피로연이 있으니 ㅋㅋㅋㅋㅋㅋㅋ
    미리미리 체력 관리 해줘야 할 것 같아요

    궁금한 것이 있는데요
    음 정교회에서 결혼식을 치르지 않으면 불이익이 있다고 하니
    유의해야 하겠어요...

    며칠 더 푹~~쉬세요~ㅎㅎㅎㅎㅎ



  4. 2014.05.27 20: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5. Favicon of http://hititler.tistory.com BlogIcon 히티틀러 2014.05.27 21: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올리브나무님은 정말 스펙터클한 결혼식을 하신 거 같아요.
    블로그에서 결혼식 관련된 글을 꽤 여러 번 읽은 거 같은데, 정말 다양한 에피소드가 있네요ㅎㅎㅎ

  6. Favicon of http://blog.daum.net/chrisyy BlogIcon Chris 2014.05.27 21: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키가 작아서...남들과 키 맞춰서 하는 일들에 문제가 많습니다.
    그 친구분 그때의 당황스런 기분 좀 알것 같은데요. ㅎㅎ

  7. BlogIcon 휘현 2014.05.27 23: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키가 너무 작아서 애로사항이 많아요. ㅋㅋㅋ 이제는 그냥 자연스럽게 난 작으니까 ~~ 해줘 라고 해요 ㅋㅋ 높은곳은 전부 키큰친구가 ㅋㅋ

  8. BlogIcon 복실이네 2014.05.27 23: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키가 무지 작아서 그친구분 이해가네요.
    그래도 키덕분에 깨알같은 재미를 주셨으니 것도 괜찮은데요.~^^

  9. 2014.05.27 23: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10. 보헤미안 2014.05.28 09: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글을 종종 재밌게 읽다가 댓글을 달아요☆
    친구분 ㅠ 저도 키가 작기에 그 마음이 이해가 됩니다 ㅠㅠ

  11. Favicon of http://blog.daum.net/effigie BlogIcon 차차 2014.05.28 10: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리스의 결혼 양식이 아직도 전통을 많이 지키고 있는가봅니다.
    남자들의 합창이 무척 웅장하고 어디서 들어본적이 있는데...했는데,
    최초의 음악이라 불린다는 그레고리오 성가나 마르첼리우스 교황을 위한 성가와 그 느낌이 아주 비슷해요.
    합창 하나만 봐도, 그리스 사람들이 얼마나 전통을 유지하려 노력하는지 알것 같네요.
    저는요... 저 스테파나가 너무 예뻐서 탐나네요...^^

  12. 살로메 2014.05.28 10: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키 작은걸론 어디 빠지지 않는 여잔데.ㅋㅋㅋ
    제발 담 생엔 키가 좀 큰 여자로 태어났음 좋겠어용.
    올리브나무님 덕분에 그리스 결혼식도 간접적으로 봐서 넘 기분 좋네요.^^

  13. Favicon of http://daum.net BlogIcon 칼국수 2014.05.28 16: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무슨 일일까 했더니...
    키작은 걸로는 웃고 넘길만한 남의 일이 아니여요 ㅠ.ㅠ
    언제나 큰 웃음주시는 꿋꿋한올리브나무님 오늘 글도 감사하여요.
    저는 이만 ^^

  14. BlogIcon 사랑열매 2014.05.29 09: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리스 결혼식에 대한 포스팅을 본 어느날 영화 '내 그리스식 웨딩'을 봤어요. 올리브노무님 글 본 뒤라 그런지 영화가 좀 더 이해가 되는 것 같았어요.
    다시 봐야지 하고선 아직도 못봤네요^^
    올리브나무님 덕분에 제 세계가 좀 더 넓어지고 있어요^^

  15. 들꽃처럼 2014.05.29 09: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늘 느끼는 거지만
    그리스의 결혼식은 눈으로 읽기만 해도 힘들어요~~
    여기서도 힘들어서라도 결혼식 두번은 못하겠다~~ 했었는데
    그리스 사람들은 더하네요~~

    고생하셨어요 올리브나무님~~~

 

 

 

처음 그리스에 여행을 왔을 때, 그리스 식탁에서 식사 대접을 받을 때는 꼭 받는 질문이 있었습니다.

"식사와 함께 무엇을 같이 마실래요?"

그 때마다 제가 매번 이라고 대답하니 "왜 너는 다른 것을 같이 안 마시니?" 묻는 사람들이 생겼습니다.

저는 집에서 식사를 하면서 음료를 같이 마시는 게 처음엔 좀 어색해서였는데, 생각해보면 우리도 갈비집에서 콜라나 사이다를 마시기도 하고 페밀리 레스토랑 등에 가서 고기 먹을 때는 음료를 시키기도 하는 것처럼, 그리스인들이 고기 요리 등의 식사를 하면서 다른 음료를 함께 마시는 것이 이상한 일은 아니구나 싶었습니다.

하지만 당시 저는 위가 좋지 않아 탄산 음료는 입에도 안 댈 때였고 술은 원래 마시지도 못 하니, 뭐라도 마시길 바라는 그리스인들의 거듭되는 요구에 궁여지책으로 선택한 것이 레몬 소다였습니다.

이 레몬 소다는 마치 레몬 환타 같이 생겼는데, 처음 이것을 한 모금 마셨던 날, 저는 그만 깜짝 놀라고 말았는데요.

 

"어…이상하다.어떻게 화학적인 맛이 전혀 없지?

뭐 이런 탄산 음료가 다 있어? 정체가 뭐지?"

 

놀라 상표를 살펴보니, "ΒΑΠ(VAP)"이라는 처음 보는 브랜드였습니다.

 

음료수 밥"ΒΑΠ(VAP)"!

저는 그리스인들에게 VAP에 대해 물어보았는데요.

알고 보니 이 VAP은 그리스 로도스에 회사와 공장이 있는 지역 브랜드 상품이었는데, 이 회사에서는 레몬, 오렌지 소다, 맥주, 오렌지, 사과 주스 등 여러 종류의 음료를 생산했고 어느 것 하나 빠짐없이 맛이 천연원료 그대로의 신선한 맛을 내고 있어서 놀라울 지경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회사가 지역 밖으로 판로를 넓히진 않아서 단지 로도스에서만 사서 마실 수 있다는 아쉬움이 있는데, 알고 보니 아테네나 다른 지역에도 곳곳 마다 이런 지역 그리스 음료회사들의 음료가 판매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햇볕이 좋아 오렌지, 레몬 등의 과일이 달고 맛있는 그리스이기에 이런 음료들도 다른 나라에서 생산되는 것보다 더 맛이 있다는 것도 알수 있었습니다.

물론 다른 지역의 그리스인이라고 해도 이 로도스 밥을 마셔본 사람들은 이 맛을 잊을 수 없다고들 하는데요.

저는 그리스 여행을 왔다가 한국에 돌아간 후에도 이 음료수가 이상하게 계속 생각이 나서, 그 다음 여행 때는 아예 몇 캔을 사서 한국까지 들고 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때 한국에 있던 막내 동생에게 한 캔을 마셔 보라고 주었는데, 나름 미식가인 동생은 "우와… 이거 되게 맛있다." 이러면서 그 한 캔을 냉장고에 넣어 두고 조금씩 아껴 먹어서, 제게 큰 웃음을 주었습니다.^^

작년에 그리스에 왔던 다른 동생네 가족들도 미국에서 다양한 음료에 익숙할 텐데도 조카들 역시 가는 식당마다 이 음료수를 찾아서 갈 때 몇 캔이라도 짐 속에 넣어가라고 같이 장을 봤을 정도입니다.

참, 그리스 로도스에서 밥 레몬 소다를 주문할 때는,

"레모네이드 lemonade (그리스어로는 레모나다Λεμονάδα) 밥VAP 있어요?" 라고 물어보시면 되고, 만약 다른 그리스 지역에서 음료수를 드시게 된다면, 꼭 지역 상표의 음료수를 드셔보시길 권하고 싶습니다.

(식당이나 카페 뿐만 아니라, 대형 슈퍼, 미니 마켓, 신문을 파는 간이매점kiosk  등에서 모두 판매합니다.) 

 

 

이 밖에도 그리스에서 한번 맛보면 잊기 어려운 것이 있는데, 바로 과점 아이스크림입니다!

보통 이탈리아 아이스크림이 맛있는 것은 워낙 소문이 나 있는데요.

이탈리아와 가까운 그리스 역시 제과점에서 그날 그날 만들어서 판매하는 유기농 아이스크림들이 있는데, 이 아이스크림은 보통 슈퍼에서 파는 아이스크림에 비해 상당히 부드럽고 뒷맛이 깔끔해서, 그리스 제과점 아이스크림을 먹어본 사람들은 다시 그리스에 왔을 때 그것을 또 찾게 되곤 합니다.

 

 

 

그래서 그리스에서유명한 국제적인 아이스크림 프렌차이즈들을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맥도날드나 KFC처럼 다른 외국 프렌차이즈들은 들어와 있지만, 관광객들 조차도 그리스 제과점 아이스크림을 먹고 나면 또 찾아서 먹곤 하니, 국제 브랜드들이 발을 붙이기 어려운 것입니다.

특히 로도스에는 다른 그리스 제과점 프렌차이즈들도 있지만 다른 지역에는 없는 제과점 브랜드가 있는데, 바로 스타니ΣΤΑΝΙ라는 제과점입니다.

 

일부러 찾아 다닐 필요까지는 없겠지만 시내 안팎으로 여러 곳이 있으니 돌아다니다가 만약 이 제과점을 발견하게 된다면 꼭 아이스크림을 사 드시길 권하고 싶습니다.

한번은 그리스에 다른 지역의 친구와 동수 씨가 서로 자기 지역에 맛있는 게 많다고 자랑을 하며 설전이 벌어졌는데요. (마리아나도 이제 그런 자랑은 안 하는데 말이지요…^^;;)

서로 자랑의 끝을 달리다가 마지막으로 그 친구가 승복한 이유"그래. 로도스엔 스타니가 있지. 흥. 그건 나도 인정해!" 였을 정도니까요.

물론 이런 프렌차이즈 제과점이 아니더라도 웬만한 개인 제과점의 아이스크림들도 대부분 신선하고 맛있는 편이니 그리스를 여행하시는 분들은 꼭 한번 맛을 보면 좋을 듯 하네요.

 

덤으로 그리스에서 맛있는 그릭 샌드위치 싸게 먹는 법을 소개합니다.

 

보통 그리스 샌드위치가 비싸다고 말을 하는 경우를 살펴보면, 대개 카페나 식당에 앉아서 샌드위치를 시켜 먹었을 경우입니다.

그런데 이런 경우 대개 샌드위치와 감자튀김 세트메뉴를 먹게 되는 데요. 세트메뉴 샌드위치는 보통 5~6유로(약7,500~9,000원) 이상이니, 비싸다고 느끼는 것입니다. (메뉴판엔 세트메뉴란 말이 없으니 그냥 시키게 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사실 우리나라에서도 괜찮은 카페에 앉아서 샌드위치 메뉴를 먹으면 6~7천원 이상 내야 하는 경우도 흔한데요.

그래서! 치즈나 내용물을 골라서 주문할 수 있고, 신선한 치즈나 햄 빵을 맛 볼 수 있는 그리스 샌드위치를 싸게 먹기 위해서는 카페나 식당에 앉아서 주문을 하면 안 되는 것입니다.

(물론 돈이 크게 상관 없다면 앉아서 느긋하게 먹어도 되겠지요?)

특히 그리스에서도 관광객만 주로 가는 카페나 식당은 일반 카페나 식당보다 가격이 1.5배이상 비싼 경우가 많기 때문에 더더욱 그런 곳에서 샌드위치를 먹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스에서 길을 걷다 보면, 주로 포장 손님만 받는 작은 샌드위치 가게들이 있습니다.

 

혹은 테이블이 있더라도 규모가 작아서 포장 손님이 많은 곳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이런 곳에서는 앉아서 먹더라도 가격이 저렴합니다.

바로 이런 곳에서 샌드위치를 사서 길거리를 구경하며 먹어도 그리스에서는 아무도 흉보는 사람이 없습니다.

그리스는 아침 업무가 워낙 일찍(7~8시) 시작되는 곳이라서 한 바탕 바쁜 업무가 끝난 뒤인 10시~11시 정도에 아침 식사로 샌드위치나 파이(치즈, 시금치, 소시지, 버섯)등을 업무를 보면서 먹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길거리에서 바쁘게 이동을 하면서 손에 샌드위치를 들고 먹는 사람들도 쉽게 볼 수 있고, 은행이나 관공서, 일반 가게에서도 이 시간쯤엔 업무를 보면서 샌드위치나 파이를 먹어도 누구도 뭐라고 하는 사람이 없습니다. 만약 이 때 먹지 않는다면 오전 업무가 끝나는 오후 2시 이후에야 점심을 먹을 수 있는데 그 때까지 배고프게 참을 수는 없으니까요.

그러니 관광객들이 샌드위치나 파이를 길에서 먹고 돌아다니는 것은 절대 이상하게 보일 일이 아닌 것입니다.

 

보통 이런 그리스의 포장용 샌드위치는 지역마다 물가 차이가 있지만 1.5유로(약2,200원)~ 3유로(약4,400원) 사이입니다.

로도스는 아테네보다 물가가 조금 더 비싸서 샌드위치 가격도 좀 더 비싸지만, 그래도 1.5유로~2유로 사이에 먹을 수 있는 포장용 샌드위치들도 참 많습니다.

물론 양도 한 끼로 든든하게 큰 사이즈들이 많으니, 꼭 사서 드셔 보시길 바랄게요!

 (관련글 2013/10/01 - 한국 방문 중, 가장 먹고 싶었던 뜻밖의 그리스 음식)

 

 

마지막으로 로도스의 맛있는 식당 정보를 알려드리겠습니다.

물론 현지인도 가는 식당들이지만, 호텔이 밀집된 지역이나 시 번화가 쪽 위주로만 추천하도록 하겠습니다. 주거 지역 쪽에도 맛있는 식당이 많지만 거기까지 찾아 들어오는 것이 더 어렵기 때문입니다.

 "찾기 위해서는 무조건 길 가다 물어보세요!"

시 안쪽

 

그리스 수블라끼, 피타(피따) 기로스

로도스 시내에서

그 근처를 둘러보면 이런 렌트카 사무실이 보이고

그 옆에 있는  기로스 식당이 정말 맛있습니다.

역시 세트메뉴보다 단품으로 주문하시면

2유로~3유로 정도에 하나를 드실 수 있어요.

(앉아서 드시는 경우, 메뉴판 책자만 보지 마시고 가게 안에 벽에 붙은 메뉴판을 꼭 확인하시기 바랄게요.어떤 경우엔 메뉴판 책자엔 세트메뉴만 표시되어 있습니다.)

 

관련글 참고 (클릭)

한국인의 입맛에 잘 맞는 그리스음식 BEST

 

 

그리스 전통식당 타베르나

메제스(Μεζές)

이 식당은 유럽 관광객들도 로도스 여행 중 두 번이상 가게 된다는 맛있는 식당입니다. 저녁에 가면, 전통밴드의 연주를 들을 수 있습니다.

전화번호  +30 22410 27962

주소 ΑΚΤΗ ΚΑΝΑΡΗ 9

관련글 참고 (클릭)

그리스 식당, 연인들의 좋은 데이트 코스인 이유

 

 

피차리아 (피자, 파스타)

* 펠리시아(FELICIA)

해변에 있어 호텔들과 가깝고 찾기 쉽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주로 저녁식사 위주로 가게를 열고, 화덕피자를 먹을 수 있습니다.

 

전화번호 +30 22410 38910

주소 Ακτη Μιαουλη 4, Ρόδος

 

 

* 레벤티스(Leventis)

해변에서 시 안쪽으로 들어와야 해서 택시를 타고 이동해야 하지만(해변에서 약 15분), 맛이 괜찮은 식당입니다. 배달 가능합니다.

전화번호  +30 22410 22375

http://www.pizza-leventis.gr/ 참고

 주소  ΕΘΝΙΚΗΣ ΑΝΤΙΣΤΑΣΕΩΣ 28

(주소를 택시기사에게 보여주면 알아서 이동해줍니다.)

 

관련글 참고 (클릭)

피자헛을 몰아낸 그리스식 이탈리안 식당 '피차리아'

 

어린이와 함께 가면 좋은 장소

* 그리스 햄버거 프랜차이즈 구디스 (Goody's)

* 맥도날드 (Mc donald) 

두 곳 모두 만드라끼 해변에서 걸어갈 수 있고(걸어서 10-15분), 어린이 놀이터가 있습니다. 시 안에서 물어보면 누구나 알고 있는 찾기 쉬운 위치에 있습니다.  신시가지를 구경할 때, 들러서 쉬거나 음식을 먹으면 좋을 듯 하네요.

* 키즈 카페 악테온(ΑΚΤΑΙΟΝ)

엄마가 커피 한잔만 시켜도 아이들 여럿이 함께 놀 수 있는 곳입니다. (어린이 입장료 없습니다.)

만드라끼 해변 투어기차 타는 곳 바로 앞에 있습니다.

 

The Old Town 안 쪽의 식당은 보통 식당의 1.5배 가격이고 의외로 맛이 별로인 곳도 있어서 식사를 굳이 권하고 싶진 않지만, 다음 기회에 그 중에서도 두 곳 정도 소개해 드리도록 할게요. 

  

그럼, 저는 예고한 대로 내일(목요일) 포스팅은 쉬고 금요일에 찾아오겠습니다.

여러분 맛있는 것 많이 드시는 하루 되세요!

 좋은하루

 

Posted by 꿋꿋한올리브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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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BlogIcon samchunggo 2014.05.22 01: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님의 글을 읽으며 로도스에 너무 가고 싶어진 사람이에요~ 매일 글을 읽기만하다 이번 여행정보 글에는 감사의 댓글을 남길 수밖에 없네요~ 이 새벽에 vap음료 맛이 너무 궁금해서 잠이 안오네요~~~ 한국에서 가장 비슷한 맛을 느낄 수 있는게 있다면 뭐가 있을까요? 설마 없다는 답변을 하신다면 너무 좌절할거 같아요ㅠ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6.03 22: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감사합니다! samchunngo님!
      한국에서 가장 비슷한 맛이라고 물으셔서 정말 한참을 생각했었는데요.. 굳이 굳이 비교하자면... 페밀리레스토랑 아웃백의 레몬 맛 에이드에 단맛이 좀 덜하고, 톡쏘는 소다느낌이 더 많다고 해야 할까요??
      더 깔끔한 맛이라고 해야 할까요??
      암튼 그렇답니다...^^

  3. BlogIcon 그녀 2014.05.22 03: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먹을 걸 위주로 여행을 구성하는 저에겐 강과같은 정보네요ㅎ 다른글들도 잘보고있지만 이건 정말 댓글을 안달수없네요^^ 밥 꼭 마셔보고 싶어요!

  4. 복실이네 2014.05.22 06: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무엇보다 먹기위해 그리스에 가보고 싶어요.
    바닷가에서 밤새 먹고 마시며 놀다 아침해를 맞으며 바닷물에 풍덩~하고 싶은 소망이...^^

    제가 아이 학교에서 우쿨렐레를 배우는데 우쿨렐레가 너무 마음에 들어서...
    홍대에 있는 전문매장에 우쿨렐레를 사러 백만년만에 홍대로 나갔지 뭡니까?
    거기서 점심을 먹기위해 그리스전문식당을 찾았는데요.
    수블라끼와 샐러드라도 먹게요.
    문은 열려있는데 아무도 없어서 그냥 나왔던...좀 허탈하데요.
    기대를 많이 하고 갔었거든요.
    그래서 기럭지가 무지 긴 훈남들이 서빙하는 곳에서 스파게티와 스테이크를 먹고 왔지요~ㅋㅋ

    참, 전에도 댓글에 썼지만...
    제가 아이 학교 도서관에서 책읽어주는 엄마를 해요.
    첫번째로 읽어준 책이 "이모의 결혼식"이라는 책인데,
    그리스남자와 결혼하는 이모의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 그리스를 방문하는 내용인데요.
    그 결혼식의 피로연도 바닷가에서 각종 그리스 음식을 먹고 그리스 전통춤을 추는 거였어요.
    얼마나 부럽던지...ㅋㅋ

    올리브나무님은 한국이 그리우시겠지만...
    전 한번도 안가본 그리스가 그립네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6.03 22: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댓글이 늦었지만, 아드님이 우쿠렐레를 배우다니 정말 자랑스러우실 것 같아요!!!

      홍대에 있는 식당에 가셨었군요! 근데 왜 아무도 없었을까요??
      물론 훈남들이 서빙하는 식당이 더 좋으셨을 것 같아요^^

      복실이네님 덕분에 저도 그 책을 꼭 구해서 읽어보고 싶어졌습니다.
      그리스에 오니 한국책을 한번 보려면 인터넷으로 주문해서 봐야해서 참 안타까울 때가 많아요. 저는 이상하게 ebook은 손이 잘 안 가더라고요. 지금도 장바구니에 한 가득 책이 담겨 있어요. 조만간 주문 하려고요^^
      예전에 집근처에 있던 공립도서관이 그립기만 합니다^^

      그리스에 오시면 아마 리조트형 호텔을 예약하셔서 아이와 즐기신다면 정말 복실이님 마음에 딱 드는 여행이 되실 것 같아용~~^^

    • 사랑열매 2014.06.04 22: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도 그 책 재미있게 읽었었는데... 담에 사야겠다 해놓구선 지금도 안샀네요^^;;

  5. BlogIcon 희주 2014.05.22 09: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국에서 발간되고 있는 그리스 여행 책들에는 이런 정보들이 없는데 좋은정보 알려주셔서 감사해요~ 좋은하루 되세요!

  6. Favicon of http://blog.daum.net/effigie BlogIcon 차차 2014.05.22 10: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진심으로 이 글을 정치하시는 분들이 읽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우리나라처럼 대기업이 장사하기 좋은 나라가 아니라
    지역의 장점을 최대한 살려서
    좋은 제품을 만들면 중소기업도 함께 잘 살 수 있지 않을까 싶거든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6.03 22: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게요~ 중소 기업이나 지역 상품들이 참 판로가 적다는 생각은 저도 했었어요. 차차님~
      그래서 그런 기업들의 위탁판매를 해주는 쇼핑몰들은 정말 엄청난 경쟁률이 있다고 하더라고요...

      암튼 한국에도 이 부분에 대해 분명 많은 좋은 제도들이 생길 거라고 믿어요.^^

  7. BlogIcon 들꽃처럼 2014.05.22 11: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먹고싶다...

    올리브나무님!
    이러다 로도스 가이드북 하나 내시는거 아니예요?
    그랬음 좋겠다~~~~♡

    올리브나무님의 친필 싸인이 든 로도스 가이드북!
    로또보다 실현가능성이 백만배는 높아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6.03 22: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이쿠.. 감사합니다! 들꽃처럼님!

      제가 다른 위의 댓글에도 썼듯이 책 작업을 하고 있긴 한데, 언제 끝이 날 지 알 수는 아직 없어요. 생각보다 일이 많더라고요..
      가이드 내용만 있는 것은 아니고 블로그 전반의 글들을 재 구성 해서 다시 써서 내는 거라서 생각보다 일이 많더라고요..

      늘 응원해주셔서 감사해용!!!

  8. 수호지 2014.05.22 11: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엉엉....
    올리브나무님 포스팅 보자니.. 너무 먹구싶어서 눈물이 날라구 그래요...ㅠㅠ
    밥,,, 아이스크림,,, 샌드위치,,,
    신선하고 맛있는 음식들이라니...
    넘넘 부럽부럽!!

  9. BlogIcon 그릭요거트 2014.05.22 13: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태국이나 인도네시아 친구들도 식사 시 음료수가 필수더라구요. 저도 원래 주스나 탄산류를 안 마셔서, 그쪽 친구들이랑 같이 밥 먹으러가도 물만 마시는데요, 그 친구들은 좀 이상하게 생각하더라구요.ㅎㅎ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6.03 22: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렇군요! 그릭요거트님^^
      아무래도 더운 나라들은 이런 부분에서 비슷한 면이 있나보네요~
      음식이 좀 더 기름지기 쉽고, 그래서 이런 음료가 더 필요한가 싶기도 해요^^

  10. 다미루 2014.05.22 14: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올리브나무님은 로도스의 관광홍보대사~

    한번도 가보지 못한 그리스, 그 중에서도 로도스...
    거길 가게 된다면 모두 올리브나무님 때문일 듯 ㅎ

  11. 이정민 2014.05.22 14: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와! 밥 음료수랑 샌드위치는 꼭 먹어야겠어요~ 좋은 식당에서 먹는 밥도 맛있지만 저는 길거리 음식도 좋아하거든요~~
    지나가는 사람들 구경도 해보고~~ 이것저것 맛도 보고.ㅎㅎ

    한쿡에서 한 2일간 굶고가야겠어요. 여행가서 많~~~이 골고루 먹어보게요.ㅎㅎ 좋은 정보 매번 감사합니다.^^

  12. Favicon of http://blog.daum.net/jha7791 BlogIcon Lesley 2014.05.22 22: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관광객 상대로 하는 식당이 비싼 것은 세계 공통인가 봅니다...ㅎㅎㅎ
    우리나라도 관광지 한복판에 있어서 외국인들 바글거리는 식당은 맛이나 양에 비해 비싼 경우가 많죠.
    유기농 아이스크림에 화학물질 맛 안 나는 쥬스라니...
    당장 로도스로 날아가서 맛보고 싶네요... ^^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6.03 22: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Lesley님~
      그러게 말이에요..
      저도 살 수록 더 일반 현지인들이 가는 작고 맛있는 식당들을 발견하는 것 같아서, 이민 초반에 모르고 다녔던 식당들에는 이젠 안 가게 되더라고요^^
      언젠가 로도스를 여행하실 기회가 있으실 수 있겠다 싶어용^^

  13. 키키영구 2014.05.23 11: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흐흐
    보기만 하고 먹지를 못하는 이 심정을
    ...마리아나는 아주 잘 알테죠? ㅎㅎ
    로또 1등은 포기하고요 2등만 돼도 바로 로도스행입니다~~~~~~~
    아...
    흘러넘치는 위산을 주체할 수가 없군요 흑흑
    다른건 몰라도
    쥬스는 한국에 수출할 수 있지 않을까요??
    꿋꿋한올리브나무님 한국에서 오퍼상 해보실 생각은 없으신가요?ㅎㅎㅎ
    한국도 본격적으로 더워요
    부티나게 그리스산 유기농 아이스크림을 한대접 퍼 먹고 싶어요
    아....말에서 싼티가 나는 군요 ㅎㅎㅎ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6.03 22: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이쿠..그러게요. 근데 너무 멀어서 한국으로 그리스 먹거리를 오퍼하기가 어려운가 싶기도 해요.~

      하하하..키키님 덕분에 웃었어요^^
      부티나게 드실 수 있는 날이 언젠가는 올 것 같아요^^
      여기선 대만 라면이나 태국 라면 종류가 있는데 한국 라면 반 개만한 사이즈가 2천원도 넘어서, 정말 한국 라면만 먹어도 부티난다, 이러며 먹어요^^ㅎㅎㅎ

  14. BlogIcon 제이드 2014.05.24 00: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리스샐러드, 그리스커피두요ㅜㅜ 아 넘 먹고싶네요.. 그리스 음식 너무 맛있었어요.. 수블라키 최고죠!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6.03 22: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정말 수블라키는 고기를 별로 안 좋아하는 저같은 사람에게도 맛난 음식이에요^^ 어제도 소풍에서 즉석 구이로 잔뜩 팔았는데, 마리아나는 몇 개나 먹었나 몰라요^^ㅎㅎ

  15. Favicon of http://zomzom.tistory.com BlogIcon 좀좀이 2014.05.24 05: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음료수 맛있겠는데요? 저게 지역 음료수로군요. ㅎㅎ
    그리고 로도스가 아테네보다 물가가 더 비싸다는 것은 처음 알았어요. 수도보다 물가가 더 비싸다니 꽤 놀라운데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6.03 22: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게 말이지요. 심지어 물건에 붙은 부가세 비율도 아테네가 더 높은데 말이에요.. 저는 아테네 가면 신나서 쇼핑하러 다니고, "싸다!" 이러면서요. 아테네 계신분들은 놀어오시면 "어머...비싸네..." 이러죠.
      담에 이런 이유로 웨딩드레스를 아테네로 쇼핑하러 다녀온 제 그리스인 지인 이야기도 한번 쓰려고 한답니다^^

  16. Favicon of https://fruitfulife.tistory.com BlogIcon 열매맺는나무 2014.05.24 21: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샌드위치 가격이 정말정말 싸군요! 서울에선 5,6천원하는 것들이 많아요. 정말 슬픈 일이지요. 6천원 짜리 샌드위치를 먹느니 1,2천원 더 주고 설렁탕 먹는 것이 낫지 않나 싶기도 합니다.
    밥과 아이스크림, 저도 맛보고 싶군요. 완전 궁금~~^^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6.03 22: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게요. 열매맺는 나무님~ 여기선 샌드위치가 김밥같이 일상적인 음식이라 그런 듯 해요. 저는 한국에 살 때도 샌드위치를 좋아했었는데, 여기에 오니, 샌드위치 하난 정말 원없이 먹는구나, 이런답니다^^
      언제 그리스로 여행오실 기회도 꼭 있으실 듯 해요^^ 열매맺는나무님~

  17. Favicon of http://bondarr.blog.me BlogIcon 이씩씩 2014.05.25 06: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 이런 알찬 블로그가 있는지 이제야 알았네요!
    저는 지금 파리에서 살고 있는데요 다음달에 그리스에서 유학하는 지인과 여행하러 그리스로 갑니다 ㅎㅎ
    열흘간 있을 예정인데 블로그 꼼꼼히 봐야겠어요 고맙습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6.03 22: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씩씩님~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파리에 사시는군요^^
      그리스는 요즘 예년과 좀 다른 날씨 때문에 구름이 낀 날들도 있지만, 그래도 아테네 비롯해 남부지역은 여행하기 괜찮은 날씨에요~
      좋은 여행 되시길 바랄게요^^

  18. 하얀마음 2014.05.25 11: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너무 식욕을 자극하는 글이네요. 샌드위치와 밥을 먹고싶어요. 여기가 지금 점심시간쯤이라...ㅎㅎ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6.03 22: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하얀마음님! 정말 점심시간에 이런 먹는 포스팅을 보면 많이 먹고 싶은 마음이 드실 것 같아요. 저도 그럴 때가 있는데, 뭐라도 먹여야겠다! 이러며 벌떡 일어나게 되더라고요^^

  19. 2014.05.27 06:5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6.03 23: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역시 제 마음을 제대로 이렇게 알아주시다니...눈물이 앞을 가리려고....ㅎㅎㅎ
      정말 아무리 정보의 홍수인 시대라고 하지만, 다른 사람이 애써 올린 정보에 대해 쉽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이렇게나 많다는 것을 블로그를 하고야 알게 되었어요.. 심지어 요즘은 방송국이나 신문사에서도 정말 많이 문의가 오는데, 그 중 어떤 분들은 참...속상하게 하시더라고요ㅠㅠ

      맘을 알아주셔서 감사하네용!!!!

  20. BlogIcon 콩양 2014.05.30 09: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어제부터 블로그 역주행 중인데,, 이 글엔 댓글을 안 쓸 수가 없네요~ 먹을 거 얘기는 언제나 즐거우니까요~ 올리브나무님 때문에 로도스의 먹을거리에 대한 환상이 생겼어요~ 이러다가 가장 가보고싶은 곳이 카리브에서 로도스로 바뀔 지도 모르겠네요~ 로도스의 아이스크림 때문만은 아니예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6.03 23: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콩양님! 감사해요!!
      요즘 댓글을 자주 남겨주셨는데, 제가 답글을 일일이 다 못 써서 안 그래도 죄송한 마음이 있었답니다~
      언젠가 그리스나 로도스에 여행오실 날이 있으실 거라고 생각해요~
      건강한 저녁 되시길 바랄게요^^

  21. Favicon of http://blog.daum.net/chrisyy BlogIcon Chris 2014.06.26 05: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음....저것들을 먹기 위해서라도 그리스에 꼭 가야겠어요. ㅎㅎ
    나중에 그리스에 가게되면 꼭 기억해 두었다 사먹을께요

 

 


 


로도스를 짧게 여행하고 자신의 블로그에 후기를 쓰는 분들을 가끔 본 적이 있습니다.

이곳이 한국인이 없는 곳이라 아무래도 정보가 적다 보니, 관광객들은 짧은 시간 동안 발걸음이 닿는 대로 다녀 보고 느낀 점을 적게 됩니다.

그분들이 자주 하는 말은 "로도스 샌드위치 가격은 비싸다." "로도스는 아주 작은 곳이다."인데요.

제가 일일이 다 알려드릴 수 없으니 댓글로 자세한 얘기를 해드린 적도 있었고, 또 그냥 보고 넘어간 적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제게 여행정보를 미리 물어보시고 알아가신 분들은, 다양한 식당과 장소를 경험하시면서 제 블로그에 이런 후기를 남기곤 하시는데요.

"로도스는 맛있는 것이 많네요." 

"로도스가 생각보다 굉장히 넓어서 가고 싶은 곳을 다 가볼 수는 없었어요."

 

저는 이것은 '정보의 차이'라고 생각합니다. 대개는 아는 것만큼 볼 수 있고 느낄 수 있는 것입니다.

일예로 오래 전 저의 로도스 첫 여행 경험담은 (당시엔 정말 로도스에 관한 정보가 없던 때이기 때문에) 이랬습니다. 


"그리스 로도스는 별 세계 사람들이 사는 희한한 곳, 하지만 환상적으로 아름다운 곳."

 


그럼, 오늘은 짧은 시간 로도스를 여행할 때, 꼭 들러보면 좋을 장소들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우선 로도스 섬 지도를 보면 이렇습니다.

 



로도스는 영어로는 Rhodes, Rhodos, Rodos, 그리스어로는 ΡΟΔΟΣ, Ρόδος  등으로 표기되곤 합니다.


 

이 지도상의 가볼 만한 곳을 하루에 한 두 곳만 들르더라도 최소 2주는 있어야 여유 있게 구경할 수가 있습니다.

(로도스 시가 있는 섬 꼭대기에서 섬 끝 프라소니시 prasonisis까지는 선택 도로에 따라 주행거리로 편도 150 km 이상 소요가 됩니다.)

 

제가 차로 직접 관광 안내를 했던 동생이나 지인, 부모님의 경우 1주 정도 머문 경우는 시에서 출발해서 섬 가운데 이상의 장소로 이동하지 못 한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 안쪽으로도 볼 것이 정말 많기 때문입니다.

2주를 머물면 대부분 볼 수는 있는데, 이 경우에도 매일 단 하루도 쉬지 않고 돌아다녔을 경우에 가능합니다.

저희 부모님은 3주를 머무신 적이 있었는데도 결국 볼 것을 다 보시지는 못 하시고 돌아가셔야 했습니다.

그리스에서는 관광지만 다니는 것이 아니라, 해변에서 머무는 시간을 염두에 두어야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한달 씩 머무는 인근 유럽 관광객들은 해마다 로도스를 찾기도 하는데, 매년 와서 길도 잘 알고 하니 유명 해변과 관광지를 한달 동안 천천히 돌며 시간을 보내곤 합니다.

 

자 이렇듯 1박 2일이나 2박 3일 짧은 시간에 로도스를 둘러보기 위해서는 섬 가운데에서 아랫부분은 그냥 염두에 두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따라서 이 글에서는 섬 가운데 아랫부분 관광지에 대한 언급은 하지 않겠습니다.

 

♡ 그럼 제가 제안하는 여행 계획표를 한번 살펴볼까요? ♡


ⓒ꿋꿋한올리브나무 greekolivetree.eu

첫 째 날

둘 째 날

셋 째 날

1박2일

로도스 시 안쪽 관광

* 로도스 거상 있던 자리

* 중세 시대 등대

이 두 곳은 모두 만드라끼 해변에 있는데, 바다를 사이에 두고 각각 거상 다리가 있던 양쪽을 다 살펴보면 좋습니다.

 

* 아크로폴리스 

  - 몬테스미스언덕

시내 투어기차나 택시 이용

단 투어기차는 오래 머물지 않기 때문에 고대 원형경기장까지 꼼꼼하게 둘러볼 수는 없습니다.

 

* The Old Town

   (구시가지 고성마을)

* Rodos Town

   (신시가지 중 번화가)

로도스 시 바깥쪽 관광

* 린도스(Lindos)

* 갈리쎄아(Kalithea)

* 까미로스(Kamiros)

* 나비계곡

  (Butterfly Valley)

* 팔리라끼(Faliraki) 해변

* 아판두(Afandou) 해변

   

이 중 한 두 장소를 선택할 수 있는데, 되도록 한 곳 정도만 들르실 것을 추천합니다. 시간적 여유가 많지 않아 페리나 비행기를 놓칠 수 있습니다.

이동은 시외 투어버스로 가능합니다.

만약 렌터카를 원하는 경우 이날 하루만 빌려 이동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각 장소는 주차비를 받는 곳도 있고 아닌곳도 있습니다.

 

2박3일

 

 

 

동일

 

 

 

동일

 

 

선택

 1안

 

The Old Town을 좀 더 자세히 훑어본다.

이 안에서 

꼭 보면 좋은 장소

* 그랜드 캐슬

  소크라테스 광장

* 시계탑

* 각종 박물관

  기사의 거리

(*표시 한 곳은 오후 2시까지만 입장 가능합니다.)

사실 이 장소는 1주일을 돌아다녀도 전체를 볼 수 없을 정도로 크고 길이 복잡합니다.

하지만 고대와 중세, 역사와 건축에 관심이 많은 분들은 시간을 투자할 가치가 있는 곳입니다.

 

 

선택

2안

 

 

 

느긋하게 하루 종일 해수욕이나 선탠을 즐긴다.

 

적당한 장소

* 카지노 해변

  (로도스 시내)

* 갈리쎄아

  (로도스 시외

   20분 거리)

* 팔리라끼 해변

  (로도스 시외

   30분 거리)

 

 

 


소개한 장소 중, 다음 장소에 대해서는 추가 설명을 드리자면요.


* 팔리라끼(Faliraki) 해변

안쪽으로 식당, 카페, 클럽, 바, 펍 등이 많은 젊은이들의 거리인데요. 로도스 섬 전체에서 가장 해변 바다 수심이 얕고, 모래가 부드러우며, 아이들과 지내기 좋은 해변 중 하나입니다. 그 중에서도 맥도날드 앞의 해변이 이용하기 편합니다.

파라솔 사용료는 하루에 4유로이므로 일행이 2인이든 4인든 두 개 정도 빌려서 바다에 들어가지 않는 사람들이 번갈아 사용하면 좋을 듯 하네요. 


 



  


* 갈리쎄아(Kalithea)

입장료가 1인당 3유로가 있는데요.(어린이 무료) 대신 파라솔을 무료로 사용할 수 있고, 이탈리아 점령시대의 사진 등 갤러리와 아름다운 경치를 구경을 하실 수 있습니다. (꼭 갤러리 쪽 구경도 하시기 바랍니다.)

파라솔에서 음료나 스넥 등을 주문해서 먹을 수는 장점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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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지노 해변

시내에 자리잡고 있고, 만드라끼 해변에서 가까운 곳에 있기 때문에 카지노Casino가 어디냐고 물어보면, 걸어서도 찾기가 쉽습니다.

시간이 많이 없는 분들에겐 시 안에서 바다 수영을 하기에 가장 적합한 장소입니다.





* 나비계곡

나비계곡은 과학자들의 연구 대상이 되는(왜 나비가 이곳에 이렇게 많이 모이는지가 미스테리라고 하네요.) 

아주 아름다운 계곡인데요. 

단, 본격적으로 나비를 볼 수 있는 시기는 7월~9월 사이이므로 다른 시기에는 나비를 볼 수 없을 수도 있습니다.   

1인당 입장료는 성인 5유로 어린이 3유로인데 해마다 바뀔 수 있습니다.

또한 이 계곡에서 해안도로로 나오는 도로에는 천천히 살펴보면 와이너리가 있습니다.

관련글 2013/07/01 - 그리스 와인농장 사장님, 마이 당황하셨어요?



 



* The Old Tow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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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5/01 -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로도스 “빨리아 뽈리”



그랜드 캐슬 (The Grand Castle - The palace of the Grand Masters)

중세 기사 시대 실제 모습 그대로를 유지하고 있는 성으로 침실, 회의 장소, 복도, 감옥 등을 그대로 볼 수 있습니다. 

입장료 1인당 6유로입니다. 어린이 할인 없습니다. (해마다 변동 사항 있을 수 있습니다.) 



 


 


소크라테스 광장

고대 소크라테스가 제자를 양성했다는 광장입니다.







시계탑(Clock Tower)

1인당 5유로 입장료가 있지만, 꼭대기에서 음료를 제공합니다. 구시가지 전체를 내려다 볼 수 있어 경치가 멋있습니다.


 



기사의 거리(The street of Knights) 

중세시대 기사들의 거리로 이 곳에는 각종 박물관들이 양쪽으로 있는데, 입장료는 없고 모두 오후 1시 전에 입장할 수 있습니다. 

사진을 찍으면 멋있어서 로도스인들이 웨딩촬영 단골장소 중 하나입니다. 


  



* 린도스 (Lindos) 

린도스는 꼭 아침 일찍 출발할 것을 권합니다. 

시에서 멀기도 하지만, 로도스에서 가장 해가 뜨거운 곳 중 하나이므로 자칫 11시만 넘어도 여름엔 꼭대기 아크로폴리스를 올라갈 때 엄청나게 덥습니다.

당나귀 탑승 비용은 1인당 5유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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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밖의 각 장소에 대한 설명은 관련글을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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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세 등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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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도스 시 번화가 (Rodos Town) 지도입니다.

물론 이 지도에는 번화가 지역만 표시되어 있기 때문에 로도스 시의 일부만 표시하고 있고,

작은 골목 도로는 표시되어 있지 않습니다.



 

 

 

당장 그리스를 여행할 계획이 없다고 해도 이 장소들을 보면서 '만약 내가 로도스를 여행한다면 꼭 가보고 싶은 곳' 

한 두 곳씩만 댓글로 나누어 주신다면 제가 앞으로 글을 쓸 때도 참고가 될 것 같네요!

여러분, 즐거운 하루 되세요!



 

   

 

 

* 정보가 많아서 '로도스 맛집 식당 정보''로도스에서 샌드위치 싸게 먹는 법', '로도스에서 한번 먹으면 잊기 어려운 것들'에 관한 이야기는 3편에서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다만 다른 주제의 글을 기다리시는 분들을 위해 내일은 다른 주제의 글이 소개될 예정이고, 여행정보 3편은 모레 소개될 예정입니다.


* 4편부터는 '로도스에서 밤에 잠이 오지 않을 때 가면 좋은 장소' '그리스 여행 중 추가로 챙겨야 할 것과 잃어버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할 것' '여행 중 알아 두면 좋은 간단 그리스어 회화' 등이 소개될 예정인데요.

당장 그리스 여행을 앞두신 분들에게는 죄송하지만, 4편부터는 제가 편할 때 글을 써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물론 올 여름 안엔 써서 올리겠지만, 저도 제가 쓰고 싶은 글이란 게 있고 여행정보만 계속 쓸 수는 없고, 제가 하루 종일 글만 쓸 수 있는 전업 블로거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리스 여행 정보나 그 밖의 다른 그리스 정보를 올렸을 때,"왜 이제야 이런 내용을 올려주냐. 진작 알았으면 내가 그리스에 갔을 때(혹은 그리스인을 만났을 때) 도움이 되었을 것을! 다음엔 이런 내용은 좀 빨리 올려달라." 라고 간혹 항의하시는 분들이 계시는데요.

저는 그런 댓글을 볼 때면 블로그를 확 접어버리고 싶어집니다. 

저도 처음엔 모르던 정보였지만 누가 알려주는 사람도 없는 곳에서 고생해가며 몸으로 체득하며 알게 된 내용들을 글로 쓰는 것인데, 더 빨리 올려 주었어야 하다니요.ㅠㅠ

제가 어떻게 독자 한 분 한 분의 개인의 필요 시기에 꼭 맞게 댁네 컴퓨터나 스마트폰으로 찾아가는 맞춤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겠습니까. 

제가 일부 블로거처럼 돈을 받고 특정 분야에 대해 1:1맞춤 상담을 해주는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는 것도 아니고, 취향이 다양한 다른 독자들도 있는 데다가, 글쓴이의 쓰고자 하는 그때 그때의 선택이라는 것이 있는데 말이지요.

그러니 글 재촉이나 변경된 정보(제가 글을 썼던 시점에서 정보가 변경될 수 있습니다.)에 대한 책임을 묻지 말아주세요~ 부탁드립니다.^^

 



Posted by 꿋꿋한올리브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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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arepos 2014.05.19 10: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갈 곳이 없다 VS 갈 곳이 너무 많았다..정말 아는 만큼 보이고 보는 만큼 안다는 말이 맞는거 같습니다
    한달은 있어야 로도스를 다 볼 수 있다니..정말 언젠가 꼭 오랫동안 여행하고 싶어지네요
    (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씨도 그리스 섬 -아마 로도스가 맞았던것같기도 하고..-에서
    몇년간 살았던 경험으로 쓴 에세이 읽고 언젠간 나도 꼭 그리스 섬에서 살아보고 싶다 했었어요)
    그래서 위에 얘기하신 곳은 정말 다 보고 싶어지네요
    하지만 꼭 골라보라고 하신다면...나비계곡과 린도스!
    그렇지만 해변이나 그랜드 캐슬 같은 곳도 꼭 가보고 싶습니다 ^^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5.20 22: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arepos님! 정말 그렇더라고요.
      언젠가 여행하실 날이 오시길 바랄게요!
      무라카미 하루키 씨도 로도스를 특별하게 여겼던 듯 한 걸보면..
      아무래도 지중해 지역은 햇볕과 특별한 풍광들과 고대로부터의 유적 등을 통해 예술가들의 예술혼을 자극하는 곳인 듯 해요~
      감사해요!

  3. BlogIcon 은아 2014.05.19 12: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덕분에 로도스 꼭 가보고 싶어졌어요. 고맙습니다. 올리브나문님은 문화외교관 같습니다.^^

  4. charlotte 2014.05.19 13: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하루~~올리브나무님!
    도심에서 가깝다는 카지노 해변가에 가 보고 싶네요~
    로도스 여행하면서 해변가에 앉아 파도소리 들으며 그리스 햇볕도 즐겨보고 싶네요!

    그리고 올리브나무님이 요리하신 "예미스타"를 따라서 만들어 봤어요, 우리 가족(4명)들이 환상적인 맛이라고 감탄을 했답니다, 맛난 레시피에 감사드려요!!
    그리고 예미스타 만들며 남은 속이 있어 커다란 표고버섯에 응용편으로 해봤는데 그것도 나름 맛났어요! 고맙습니다.

    예쁜 봄 날 되세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5.20 22: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예미스타를 만들어 보셨다니, 제가 다 기쁘네요!!
      데가다 가족들이 맛있게 드셨다니 더 기쁘고요^^
      저도 버섯을 좋아해서 큰 양송이 버섯에 속을 넣어서 만들어 본적이 있었는데, 그렇게 응용해 드신 charlotte님! 멋지세요!!

      언젠가 꼭 그리스 여행하실 날이 오길 바랄게요!!

  5. 2014.05.19 14: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5.20 22: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앗!!!! 이 댓글을 다시 읽으면서 또 다시 이상한 사람들이 있다니!! 라고 열받았다가 또 다시 공감했다가 하고 있습니다!!
      저도 1000000% 공감이에요! 아예 방문도 못 하게 하는 프로그램이 있으면.. 좋겠다는.. 에궁..

      삼겹살을 드셨군요!!
      아이고 맛있으셨겠어요^^
      암만 봐도 OOO님 어머님은 먹을 것을 참 잘 챙겨 주시는 분이시구나 싶어요!! 저희 엄마도 그러셨었는데, 나중에 보니 그것도 참 큰 복이더라고요~^^

    • 2014.05.22 02: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비밀댓글입니다

  6. Favicon of https://fruitfulife.tistory.com BlogIcon 열매맺는나무 2014.05.19 18: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고대 및 중세 유적 돌아보는 코스가 재미있을 것 같아요. 관광 마치고는 해변에서 쉬고요. ^^

  7. BlogIcon 들꽃처럼 2014.05.19 20: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와
    고생하셨어요 올리브나무님!
    그리고 감사해요
    이렇게 알차고 좋은 정보를!

    올리브나무님의 로도스 가이드를 들고
    로도스에 꼭 갈래요!

    감탄과 감동의 로도스 가이드였네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5.20 22: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에구..좋게 봐주셔서 감사해요!!
      마지막의 하트도 뾰롱! 감사해용^^

      비키와 트루디가 분명 좋아할 것 같아요!
      여긴 아이들이 오면 바다에서 나가려 들지 않더라고요^^
      수영을 잘 하니 아마 더 그럴 것 같네요~

      감사해요!!

  8. 2014.05.19 21: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9. 키키영구 2014.05.20 10: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고맙습니다
    이렇게 정성껏 정보도 제공해 주시고...
    바쁘신데...
    정말 정말 고맙습니다!
    반드시..
    로도스 가고 말거에요.

    동수님 연보라색 모자가 굉장히 잘 어울리세요^^
    귀에 꽃까지 달으셨으면.....^^;;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5.20 22: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동수 씨가 좋아할 멘트를 해주셔서 감사해요!^^
      저 때가 벌써 한참 전이라 수염 사이로 피부가 탱탱한 게 표가 난다고 생각하며 사진을 올렸어요^^
      근데 요즘 동수 씨가 때 늦은 초상권을 지키려는 노력을 하고 있어서, 사진마다 사전 검열을 하고 들더라고요~ㅎㅎㅎ
      예전에 오른쪽 사이드바에 있던 웃긴 사진을 올린 이후로(그 사진이 정말 싫대요~^^) 그러더라고요. 그 전엔 맘대로 올리라도 하더니요~

      암튼 키키님 로도스에 꼭 놀러오세요!

  10. Favicon of http://lincat.tistory.com BlogIcon 적묘 2014.05.20 23: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크....시간이 있을 땐 돈이 없고, 돈이 있을 땐 시간이 없고.ㅠ.ㅠ

    이 딜레마를 극복해야하는데 말이죠...

    3주라면 대략 얼마를 예상해야할까요~ 여행비용...최소로 잡으면 말예요~
    예를 들면 전 뉴욕에서도 지인 집에서 머무르면서 무료 입장때 열심히 다녀서
    실제로 2주 동안 지출한 돈의 총액이 20만원 정도였거든요.
    음식도 간단하게 구입해서 싸서 나가기도 하고 그랬었어요.
    페루의 경우는 잠만자는 호스텔은 저렴해서 7천원이면 자기도 하고 볼리비아는 3천원짜리도 있고 ^^;;
    올리브님 동네는 어떤 정도 비용일까요? 배낭여행식으로 했을때~~~

    글구..저도 동수님 완전 짱 귀요미!!! 하고 몇번 봤어요 ㅎㅎㅎ
    인사 전해주세요 ^^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5.20 23: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적묘님! 정말 알뜰 여행을 하셨네요!!
      일단..로도스는 그렇게 싼 방은 없을 것 같아요.
      물가가 그래도 있으니 말이에요..
      글쎄요. 일단 숙소를 정말 정말 싸게 얻는다고 해도 하루 30유로 이하가 되긴 어렵지 싶어요.
      식사는 샌드위치나 기로스피타 처럼 싼 것만 먹는다고 해도, 하루 두번은 먹어야 하니 최소 1일에 5유로는 들 것 같아요.
      아무래도..숙소 비용만 아낄 수 있다면 여기서도 체제비를 줄이는 방법은 있는데 숙소가 그렇게 쌀 수 없다는 게 안타깝네용..
      물론 시를 벗어나면 더 싼 숙소도 있긴 한데, 그러면 또 시까지 들어오는 교통비가 있으니 그것도 어려울 것 같네요..
      한번 booking.com에서 알아보시겠어요? 정보가 있을 듯 해요!

      동수 씨 귀엽게 봐주셔서 감사드려요^^적묘님!

  11. Favicon of http://thelittleprince.tistory.com BlogIcon <어린 왕자> 2014.05.21 10: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로도스의 알찬 여행 정보 감사해요~!^^
    소개해 주신 모든 곳을 다 가보고 싶어요.
    언젠가 로도스에 여행을 갈 수 있으면 참 좋겠습니다!!! ^0^

  12. Favicon of http://blog.daum.net/effigie BlogIcon 차차 2014.05.22 10: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기사의 거리와 시계탑...정말 가보고 싶은 거리예요.
    저런 중세 분위기의 거리가 너무 좋더라구요.
    로도스 여행 가시는 분들에게는 참 좋은 정보가 되겠어요.
    몇년가 생활하시면서 힘들게 수집하긴 정보일텐데
    그냥 이렇게 마구 퍼 주셔도 되는건지...^^
    제 마음도 로도스 섬으로의 여행을 꿈꿔봅니다...^^

  13. 나그네 2014.05.24 00: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다음달에 터키여행중에 로도스섬을 꼭가보고 싶어 짧은 여행기간 중에도
    이틀이란 시간을 빼서 로도스섬을 여행하려고 계획중이던차에 블로그를 보게 되었네요..!

    그런데 블로그에 이런 질문을 하게되서 죄송한데 한가지 궁금한 점이 있습니다.
    제 일정이 오전 10시쯤 로도스섬 들어와서 다음날 5시쯤 나가는 일정입니다.
    첫날엔 신시가지와 구시가지를 둘러보고, 둘째날 린도스를 다녀오는 일정인데요..
    숙소를 신시가지쪽에 잡는게 좋을지 구시가지쪽에 잡는게 좋을지 감이 안잡히네요.
    짐때문에 구시가지쪽이 좋을꺼 같긴한데 해변쪽에 있는 호텔도 좋을것 같고..
    이동 거리를 모르니 계획짜기에 애러사항이 있네요.. 추천 좀 해주실수 있을까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5.24 04: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구시가지와 신시가지가 바로 붙어 있어서 이동 거리가 아주 긴게 아니니 신시가지에 잡으셔도 될 것 같아요.~ 구시가지는 일단 호텔이 아주 비싸거든요. 아무래도 중세 시대 느낌이 나는 호텔들이 많아서 독특함이 있으니까요.
      만약 가격이 적당한 것이 있으시다면 구시가지에 잡으셔도 괜찮으실 테고요~
      그런데 어차피 둘 째날 린도스를 가시기 전에 체크 아웃을 하시고 짐을 로비에 맡겨 놓고 이동하신다면 신시가지나 구시가지나 마찬가지일 거란 생각이 들어요. 시외 투어버스 정류장이 신시가지에 있긴 하지만, 바로 구시가지 옆이거든요.~

      어디에 잡으시든 시 밖의 이알리소스 같은 호텔지역이 아닌다음에야, 시 안쪽에서는 신시가지이든 구시가지이든 호텔지역에서 항구까지는 택시로 20분 내외일 거에요~^^

  14. 나그네 2014.05.24 11: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하 그렇군요! 댓글 감사합니다. 원래 여행가서 택시는 왠만하면 안타고 다니다 보니..
    일단 20분 내외면 신시가지 멀리까지 가기엔 거리가 꽤 있나 보군요..
    우선 구시가지 한가운데에 도무스호텔이라고 30유로에 방이 하나 있던데 우선 예약해야 겠네요.
    여튼 다음 로도스 여행정보 기대하고 있을께요! 감사합니다.

  15. 스칼렛 2014.05.26 21: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나비 계곡이 뭔가 했더니 정말 나비들이 사는 계곡이었군요!!! 린도스만 생각하고 있었는데 가보기 위해 여정을 짜봐야겠네요. 로도스에 꽂혀서 유럽 여행에 5박이나 넣어 놓고 여기저기 검색해 봤는데 주로 올드타운 얘기와 린도스에 대한 약간의 정보밖에 없어서 가서 어떻게 되겠지.. 그랬는데 덕분에 이것저것 많이 알게 되어서 힘이 되네요..그리고 지난번 첫번째 글의 댓글에 질문해도 된다는 답변 정말 감사합니다. 어쩌면 여럿이 한꺼번에 쏟아내는 질문들이 참 힘겨우실 수도 있다는 생각에 자제하고 있거든요.. 8월 여행이니 많이 찾아보고 여정 다 짠 다음에 정말 도움이 필요할 때 감사히 도움을 요청하도록 할게요..^^

  16. BlogIcon 콩양 2014.05.30 10: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올리브나무님 나빠요~ 자꾸만 이렇게 제게 바람을 넣으시다니... 의도하신 건 아니겠지만..ㅜㅜ 아~ 아~ 나도 가보고 싶다~ 울콩이 얼른 키워서 같이 가야겠어요~ 이게 다 올리브나무님 때문이예요~

  17. BlogIcon 트랜실 2014.06.04 05: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번 일요일에 가족과 함께 로도스로 1주일간 휴가를 갑니다. 덕분에 정말 필요했던 정보 많이 얻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18. 엘리엇 2014.06.05 17: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1박 2일로 페티예에서 로도스로 넘어가서 로도스랑 린도스 구경하고 싶은데, 너무 정보가 없어서 힘들었는데, 이렇게 자세한 정보 공유도 해주시고, 덕분에 여행 준비에 도움이 많이 되네요. ^^

    첫날 오전 10시 반쯤에 도착해서, 다음날 4시 30분에 가는 일정인데, 첫날에 호텔에 짐 맡기고, 린도스를 다녀온 다음, 저녁 때 로도스 올드타운 돌아다니고, 다음날 올드타운 보다가 배 타면 되겠지 하는데, 일주일 넘게 있고 싶네요... ㅠㅠ
    터키 여행 계획하다가 여기가 너무 가고 싶어서, 짧게나마 넣었어요. ㅠㅠ

  19. 2014.07.09 03: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7.12 17: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이쿠...OO님^^ 로도스에 계시는군요!
      제 포스팅이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어요!
      린도스는 잘 다녀오셨나요? 꼭대기에 올라가셨다면 많이 더우셨을 듯 하네요. 그쪽이 로도스 섬에서도 유난히 더운 지역이라서요^^
      제 댓글이 좀 늦은 감이 있지만 그래도 건강한 시간 보내시고 돌아가시길 바랄게요!!

  20. 엘리쵸코 2014.07.18 07: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번에 로도스로 일주일정도 휴가일정 잡는중에 정보 얻고 가네요~ 저는 그리스(아테네)에서 5년간 살다 지금은 영국에 거주중이네요.. 근 13년만에 그리스에 가게되니 유로가 아닌 드라크마 쓰던 시절이라 엄청난 물가상승에 당황스럽기도.. 참 설레이기도.. 며칠 마음이 둥실둥실^^ 다른 포스트들도 읽어보면서 옛날 생각에도 잠겨보고 알게모르게 느껴지는 타지에서의 외로움..(영국엔 한국인이 많은데 제가 사는 지역엔 없어요 ㅠㅠ) 한국음식에 대한 안타까움..등등의 공감도 많이 하며 헉!! 로도스에도 한국인이!! 놀라기도 하고 ㅎㅎ 올리브님 덕분에 귀한정보와 함께 여러 좋은 감정가지고 갑니다 ㅎㅎ 에브가리스토 뽈리!!^^ 전 이주후에 로도스로 날라갑니다~ 아우 씐나요~*^^*

  21. 천향수 2014.08.17 13: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로도스를 당일치기로 일정을 짰는데요 ㅠ
    포스팅보고나니 린도스에 너무 가고 싶어졌어요 그런데 당장 일정을 바꿀수는 없고,

    하루만에 린도스를 보고 돌아가는 건 무리겠죠?

    당일치기로 간다면 첫날 추천해주신 일정으로 가는게 나을까요?

    그리스의 하얀집들을 보고 싶었는데 구시가지에선 어렵겠지요?ㅠ

외국인과 로맨스를 기대했던

내 친구에게 생긴 일

 

 

 

 

 

 

 

 

저녁 무렵, 딸아이와 그리스인 친구와 함께 오랜만에 갈리쎄아(Καλιθέα Kalithea)에 차를 마시러 갔습니다.

 

 

 어제 저녁 찍은 사진들인데, 저 뒷 모습의 여성은 제 일행과 상관 없는 그냥 관광객이랍니다^^

갈리쎄아(Καλιθέα Kalithe)

1928년 이탈리아가 그리스를 점령했을 당시, 피부를 치유하는 천연수가 샘솟아 바다와 연결되는 해변이 로도스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된 이탈리아 고위 관계자들은, 이 갈리쎄아를 이탈리아 고위 관계자들을 위한 휴양 장소로 개발하고 피크닉과 파티, 천연수 피부치료와 수영을 한꺼번에 할 수 있는 장소로 갈리쎄아의 문을 열게 되었습니다.

로도스 시에서 10km 외곽이라 시내에서 차로는 약 20~30분 떨어진 장소로, 현재는 이탈리아 양식 그대로의 건물을 유지하면서 카페테리아와 갤러리, 천연수가 나오는 해변, 선인장 정원 등으로 바뀌어 관광객과 현지인에게 사랑 받는 장소가 되어 있습니다.

이 피부에 좋은 천연수가 바다와 연결되어 여전히 흘러나오고 있기 때문에, 여름이면 유난히 나이든 외국 관광객들이 수영을 하지 않더라도 물에 들어가 가만히 떠 있는 모습을 자주 목격할 수 있습니다.

카페테리아는 여름 성수기 7개월간 오픈하고 간단한 샌드위치 등의 식사도 할 수 있으며, 낮에는 이 곳 입구에서 입장료 3유로를 받는데, 이유는 안의 갤러리 관람과(오랜 사진들과 그림들이 이탈리아 아치형 건축물 안쪽으로 진열되어 있어 참 신비로운 느낌의 갤러리입니다.) 비치 의자 대여료 명목입니다. 밤에는 입장료를 받지 않으며, 카페테리아에서 맥주나 와인 칵테일을 은은한 조명속에서 즐길 수 있어 연인들의 인기 데이트 장소가 되기도 합니다. 겨울철에는 크리스마스 바자회와 어린이 문화 학습 체험을 할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가 열리는 장소입니다. 현재 갈리쎄아 근처에는 방이 100개 이상 되는 큰 호텔들이 군집되어 있을 만큼, 이곳의 독특한 해안 절경 또한 멋있어서 사진작가들이 자주 찾는 장소입니다.

꿋꿋한올리브나무

 

그런데 오랜만에 갈리쎄아에 가서 "아, 여긴 언제 와도 아름 답구나.." 이러며 감탄하고 있는데, 주문을 받으러

온 남자 직원분을 보고 불현듯 몇 년 전 그 곳에서 있었던 한 사건이 생각나서, 그 이야기를 함께 간 친구와 나누며

즐겁게 웃을 수 있었는데요.

여러분께도 그 이야기를 들려드리고 싶습니다.

 

몇 년 전 어느 여름, 한국에서 제 지인 두 명이 로도스로 여행을 왔습니다. 그녀들은 둘 다 아름다운 아가씨였고,

그 중 한 친구는 아름답고 성격 좋고 괜찮은 여성임에도 불구하고, 너무 바쁘게 사느라 늦도록 연애 한번 할 기회가

없었던 모태솔로였습니다.

우리는 함께 갈리쎄아에 갔었고, 함께 카페테리아에 앉아서 "아! 여긴 너무 아름답다!"를 연발하며 이런 저런 이야

기를 나누게 되었는데요.

그 친구는 갑자기 제게 이런 고백을 해 왔습니다.

 

"그리스에 정말 어렵게 휴가를 내서 올 결심을 하면서,

여기에 와서 혹시 그리스인 남자친구 생기는 것 아니야?

라고 잠깐이나마 생각했었어요."

샤방3

 

라고 말이지요.

그런 그녀가 귀엽기도 하고 실제로 누구든 괜찮은 사람이 있으면 연애를 해 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혹시 모르지요. 여기서 있는 동안 정말 괜찮은 사람을 만날지도 모르니까

사소한 인연이라도 그냥 넘기지 말고 잘 살펴봐요."

오키

 

라고 말을 건넸습니다.

그러자 그녀는 수줍은 듯, 이렇게 말을 이어 갔는데요.

 

 "왜, 영화 같은데 보면 젊은 여성이 여행을 와서

우연한 상황에 위기에 처한 자신을 도와준 남성과 사랑에 빠지고 그러잖아요.

정말 그런 일이 있으면 완전 재미있을 것 같아요."

뿌잉3

 

"하하하하하하"

ㅎㅎㅎ하트3 우하하

우리는 이런 이야기를 나누면서 서로 영화 시나리오에 가까운 가상의 로맨스들을 지어내며 폭소를 하며

수다를 떨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 때였습니다.

옆 바다에서 오리발까지 끼고 멀쩡히 수영을 하던 관광객으로 보이는 여성이, 갑자기 발에 쥐가 난 듯 물 속으로

꼬르르 가라앉기 시작했습니다.

 

바로 이 장소에서 벌어졌던 일인데요.

 

그 옆에 함께 온 일행은 자기 수영하기에 바빠 그것을 눈치 채지 못했고, 그 상황이 바로 저희 테이블이 있던 옆에

서 벌어진 일이라 저는 벌떡 일어나 마침 옆에 있던 남자 직원을 큰 소리로 불렀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마치 영화의 한 장면을 보는 듯한 광경을 목격하게 되었습니다.

그 키 큰 남자는 순식간에, 정말 0.5초도 되지 않는 시간 안에 입고 있던 유니폼 반팔 티셔츠를 벗어 던지고,

허리에 차고 있던 주문서가 들어 있는 가방과 운동화를 벗어 던지더니, 마치 박태환이 올림픽에서 출발신호음에

맞추어 물 속으로 뛰어들 듯, 포물선을 그리며 바다로 뛰어들었습니다.

헉

그리고 물에 꼬르륵 빠져 이미 물을 많이 먹어 위기에 처해 있던 여성의 목을 팔로 낚아채서, 익숙하게 수영해

쉽게 땅 위로 끌어 올려 인공 호흡을 시도했습니다.

몇 번인가 반복하자 그녀는 물을 토해내며 호흡이 돌아왔고, 그는 신속하게 전화로 구급차를 불렀습니다.

그제야 그 상황을 파악한 그녀의 일행들이 수건을 덮어주며 그녀를 돌보기 시작하자, 그는 일어나 벗어두었던 옷과

가방 신발을 들고 카페 안쪽으로 사라졌습니다.

 

그 짧은 순간, 어이 없게도 저희 세 사람은 그 남자의 복근을 주목하지 않을 수 없었는데요.

그게 정말 훤칠한 키에 빚은 듯 식스 팩이 박혀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ㅎㅎㅎ

하트3

 

어떻든 그 남자가 사라지고..

제 친구는 그 남자가 너무 멋있다고 반복적으로 이야길 하였고, 한번 만나보라고, 전화번호를 받아보라고

다른 친구와 저는 그녀를 마구 부추겼습니다.

그러나 그렇게도 휴양지에서의 로맨스를 꿈꾸던 그녀는, 그냥 그의 전화번호를 받아 장거리 연애 혹은 짧은 로맨스

를 시도하기에는, 뒤에 일어날 일에 대해서 생각이 많은 반듯한 성격인데다가, 마냥 어리지 않은 나이어서 인지

결국 아무 시도도 하지 못했고, 그 곳에서 그 남자를 하트 나올 것 같은 눈동자로 바라만 보다가 나와야 했습니다.

안습

한국에 돌아가기 전에 언제라도 다시 생각나면 저라도 전화번호를 받아다 주겠다고 말을 했지만, 결국 그녀는 모험

하는 자신에 대해 허용하지 못했고 그렇게 한국으로 돌아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일은 그녀가 한국으로 돌아간 후에 가끔 그 사건에 대해 이야길 나누며 웃곤 하는, 풋풋한 에피소드가

되어버렸습니다.

 

여전히 미혼인 그녀는 얼마 전 연락이 와, 불현듯 시작된 어떤 사랑 때문에 힘들다고 기도를 부탁한다고 했는데요.

저는 기꺼이 그녀의 사랑을 지지하고 멀리서지만 열렬한 박수를 보내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아직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알 수 없고, 그래서 롤러코스터를 타는 듯한 어려운 감정에 휩싸여 있다는 그녀.

그게 한국인이든 외국인이든 그 누구가 되더라도, 그녀가 오랫동안 바라고 기다려왔던 그런 그녀와 꼭 맞는

남자와 함께 마주보고 사랑할 수 있는 그런 시간이 꼭 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제 갈리쎄아에서 그 때 그 남자분을 오랜만에 다시 보게 되었는데요.

그는 여전히 친절하고 정직해 보이는 미소를 날리며 주문을 받았습니다.

 

옷 깃을 세우고 사라지는 남자의 뒷 모습입니다.ㅎㅎ 키가 190cm은 되어보이는 사람인데

아마도 이 곳에서 일하기 위해서 전문 인명 구조 훈련을 받은 듯 하네요^^

(딸아이는 저를 사진 찍고 있습니다. ㅎㅎㅎ)

 

그러나 그런 미소에 반응할 변변한 새도 없이, 딸아이가 주문한 밀크쉐이크를 그 곳 터줏대감 고양이가 와서

맛있게 핥아 먹고 물을 폭풍 할짝대는 것을 보며 웃느라고, 어제 우리는 정신이 없었답니다.

(밀크쉐이크 먹는 고양이 이야기는 다른 글에 쓸게요^^) 

 

 

목하 열애 중인 이 글을 읽고 계신 모든 분들을 응원합니다.

혹은 풋풋한 추억 하나 떠올리며 한 줄기 바람처럼 힘을 얻는 여러분들을요.

여러분 예쁜 수요일 되세요.

좋은하루

 

 

 

 

*갑자기 비오는 수요일엔 빨간 장미를! 이라며, 요일 계산 잘못해 비오는 화요일에 도서관에서 공부하던 제게 장미를 사와서 타박 받고 돌아간

샌님 대학 선배 얼굴이 새삼스럽게 떠오르는 건, 오늘이 수요일이고 그 일이 제게도 웃을 수 있는 풋풋한 추억이기 때문인가 봅니다.^^

 

 

Posted by 꿋꿋한올리브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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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김영미 2013.05.22 09: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아 너무 멋진곳에서 즐거운 시간 보내시며 지난 추억을 얘기해 주시니

    생생한 장면을 보는 듯 하네요 역시 올리브나무님의 필력의 힘이지 싶어요

    잘생긴 남자직원분 혹시 여친이 있거나 애기아빠일지도? ㅎㅎ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5.22 15: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하하하..김영미님~
      정말 그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해마다 몇 번은 가는데, 한번도 물어볼 생각은 못 해 봤어요.^^
      그냥 앞으로도 모르는 채 있는 게 좋을 듯 해요~~~~*^^*
      추억을 추억으로 남겨두기 위해서요^^

  3. Favicon of http://ppippi51.tistory.com BlogIcon 장화신은 삐삐 2013.05.22 10: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 남자분 뒷태만 봐도 충분히 카리스마가 느껴집니다..ㅎㅎ
    역시 사랑은 열심히 도전하는 사람에게 기회가 주어지는게 아닐까요?
    친구분 지금 어떤 사랑으로 고민하시는지 모르겠지만..
    그런 고민도 지금 전 너무 부럽다는..ㅎㅎ;;
    전 유아인이 나오는 드라마나 보면서 만족해야겠어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5.22 15: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하하하하하..
      삐삐님의 마지막 말씀이 정말 공감이 되어서 완전 웃었습니다^^
      그러게요. 결혼 생활을 한참 하다보면, 그런 설레이던 시절이 언제였지? 뭐 이러게 되는 것 같아요^^

  4. 토끼엄마 2013.05.22 10: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갈리쎄아도 멋진 곳이네요.
    로도스는 축복받은 곳이네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5.22 15: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래서..
      로도스 사람들은 여기가 세상의 중심이라고 착각하는 것 같아요..사람들이 많이 찾아오고 아름답고 그러니 말이지요.
      저희 시어머님도 그런 사람 중에 하나신데, 늘 "어머니, 세상에는 다른 종류의 음식도, 사람도, 환경도 많아요!" 이런 이야길 입에 달고 살았던 적도 있었답니다.--; 축복 받은 땅이긴 한데, 그게 이상한 교만을 부른다면 그건 아닌 것 같아요. 저희 시어머님도 한국에를 좀 다녀오셔야 시야가 넓어지실텐데 말이지요. ^^

  5. Favicon of http://heysukim114.tistory.com BlogIcon *저녁노을* 2013.05.22 10: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을 읽으면서...
    가끔은..용기있는자가 사랑을 얻는다는 말이 떠오릅니다.

    잘 보고가요.ㅎㅎ

  6. kiki09 2013.05.22 11: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우! 올리브나무님 저는 글을 읽어 내려가면서 뭔가~~~로맨스가 살짝 있었겠구나 짐작했는데...오우우우 시작도 못하고 한국으로 가셨군요!! 안타까와라!!!
    저라면 저라면, 절~대 황금 같은 기회를 놓치지 않았을텐데요 ㅎㅎㅎ 이런이런, 안타깝네요 차~~암! ㅎㅎㅎ 왜 이렇게 제 마음이 순간 안타까운지 ㅎㅎㅎ
    그리고 그 직원분 뒷모습만 살짝쿵~ 찍어 놓으시면 저(??)같은 여인네는 궁금해서 죽습니다요 ㅋㅋㅋ 본디 궁금한건 그냥 못 넘어가는디 ! 설명은 자세히 해주시면서, 사진은 먼발치 뒷모습이 전부인것은 , 이것은.! 반칙입니당~~~ ㅎㅎㅎ 세상에나 190에 복근이라믄 이것은 거의 호흡곤란 수준인데요 *^^*
    왜 자꾸 배불뚝 남편님과 비교가 되는지 ...ㅎㅎ 암튼 꿋꿋한올리브나무님 오늘은 너~무 하셨다는것만 알아주십시오!--ㅋ 그나저나 분홍 원피스의 꼬마 아가씨께선 무엇을 그리도 열심히 찍고 계신건지요..ㅎㅎ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5.22 15: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하하하..
      차마 정면에서 사진을 좀 찍겠다고 말하기가 좀 민망하더라구요. 차라리 뭔가 다른 이유가 있으면 그렇게 부탁했을텐데, 제 의도를 저도 알기에 정면 사진을 찍지는 못했답니다.하하하..
      앞으로 다시 저분의 복근을 볼 기회는 없을 것 같은데, 영화 같았던 그 장면은 그냥 좋은 추억으로 남겨두려구요^^

      제 딸아이는 제 아버지와 저의 영향을 받아서인지, 틈만나면 사진을 찍고 사람들과 공유하곤 하더라구요.ㅎㅎㅎ
      제 아버지는 프로 사진작가세요.*^^*

    • kiki09 2013.05.23 12: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어머 아버님 멋지세요!! 그래서 올리브나무님도 꼬마 아가씨도 !^^ 오호호 유전인가봐요 ~~ 그리스 정도라면 정말 사진 찍을만 하겠어요 ! ㅎㅎ

  7. 2013.05.22 11: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5.22 15: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정말 멋진 일을 하고 계시네요!
      어쩌면 사람들에게 정말 중요한 부분을 담당하는 일이시잖아요^^

      요즘은 100 세 시대라고 하고, 그래서 중년도 60대 부터라고 하는데, 제가 **님의 나이는 잘 모르지만, 아직 파릇한 인생의 중반부에 계시지 않을까 싶습니다.^^
      저도 커피를 정말 좋아해서 누가 우연히라도 커피를 사 준다면 헤벌쭉 좋아라하며 졸졸 따라갈 가능성이 높아, 제게 누군가 커피를 사주겠다고 하지 않는게 다행이란 생각이 든답니다.ㅎㅎㅎ
      화창하고 아름다운 수요일, 맛있는 커피 드시면서 행복한 하루 되시길 바랄게요!!*^^*

  8. 리아 2013.05.22 11: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올리브나무님 장미도 받으시고 대학시절 인기 많으셨던거 아니에요? ^^

    여행지에서의 사랑...멋있지만 왠지 현실로 이어지긴 힘들것 같기도..뭐 다 그런건 아니겠지만요.

    그나저나, 전 그리스 남자분들 키가 작다고 알고있었는데, 키큰 멋진 남성분들이 많은가봐요?!!!! 의외에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5.22 15: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음..장신이 많은 네덜란드 남자들이나 북유럽 남자들에 비해서는 큰 편이 아니고, 서양인임에도 불구하고 한국 평균 신장과도 비슷하다고 알고 있는데요~그렇지만 역시 단백질 섭취가 많은 백인이라서 인지, 가끔 상당히 큰 남자들도 만나게 되네요~
      원래 더운 지역 사람들이 큰 키를 갖기가 쉽지 않다고 하네요^^

      대학시절에 인기가 많았었다기보다..
      그냥 당시 지금보다 이르던 결혼 적령기에 있던 졸업 전후 선배들이, 순진한 이십대 초반의 후배들에게 마구 찍어보던 뭐 그런데 잘 찍힐 것 같아 보이던 순진녀가 아니었나 싶습니다.(알고보면 까다로운데, 얼굴이 그렇게 생겼나봐요~ㅎㅎㅎㅎ)

  9. Favicon of http://stockm.tistory.com BlogIcon S매니저 2013.05.22 12: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덕분에 잘 보고 간답니다^^
    행복하고 즐건 하루 되시길 바래요~

  10. Favicon of http://factoryw.tistory.com BlogIcon 팩토리w 2013.05.22 13: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음.. 그 분 사진 좀 찍어주시기..
    식스..팩...ㅋㅋㅋㅋㅋㅋ
    완전 저희 칭구들이랑 널러가서 봤더라면 환호성지르로 난리났겠는걸용~~ ㅎㅎㅎ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5.22 16: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팩토리님..
      저희도 아마 여기가 한국이었다면 나이를 잊고 환호를 했겠지요...그 영화같은 장면이 코 앞에서 벌어지는데, 분명 그랬을 것 같아요. 주변에 워낙 고상해 보이는 타 유럽 나이 지긋한 관광객들이 우아하게 커피를 드시고들 계셔서 내색하지 못했다는...ㅎㅎㅎㅎ

  11. Favicon of http://zomzom.tistory.com BlogIcon 좀좀이 2013.05.22 15: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영화같은 엔딩이었군요. 남자는 바람과 함께 사라지고(?) 여자는 나중에 아쉬워하구요 ㅋㅋ 그런데 스토리에서 주변 인물이셨던 꿋꿋한올리브나무님께서 그곳에서 그분을 다시 보셨군요. ^^

    고양이가 밀크쉐이크를 냠냠하고 도망갔나요? 대체 얼마나 더웠으면 그랬을까요 ㅋㅋㅋㅋ;;;;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5.22 16: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 어제 햇볕이 정말 땅에 꽂히는 날씨여서 저녁 무렵이었는데도 고양이가 물을 열심히도 먹더라구요.
      덕분에 개미들도 집에 들어오려고 난리가 났길래 한바탕 물청소 하고 난리가 아니었답니다.^^

    • Favicon of http://zomzom.tistory.com BlogIcon 좀좀이 2013.05.22 16: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헉...어떻게 더우면 개미들이 집안으로 들어오려고 하나요?@_@
      그리스에는 정말 어마어마한 더위가 찾아왔나 보군요...;;

  12. Favicon of http://blog.daum.net/tentato BlogIcon mama daniela 2013.05.22 17: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경치가 말을 잃게 하네요. 정말 아름다워요. 당장이라도 달려가서 바다 보며 아이스커피 한찬 하고싶네요. ^^
    저는 정말 바다를 좋아하는데 바다 없는 곳에 사는 게 괴로워요. ㅠ.ㅠ 해산물은 또 어떻구요. ㅠㅠ.ㅠㅠ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5.23 07: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 마음 충분히 이해가 되요.
      저는 서울 출신이라 서울과 많이 다른 이곳이 도리어 적응이 참 안 되었었는데, 이제는 조금씩 익숙해 지는 것 같아요~
      해산물을 잘 못 드신다니 안타깝습니다.ㅠㅠ

  13. Favicon of http://aduyt.tistory.com BlogIcon 어듀이트 2013.05.22 19: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렇게 보고 있으니 저도 여행떠나고 싶다는..ㅎ
    편안하고 행복한 오후 보내시길 바래요~

  14. 역량 2013.05.22 23: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랜만이얌요..^^

    히야.. 그 복근 저도 좀 봤으면 좋겠어요. 완전 까망 썬구라스도 있는데.. 착 끼고 앉아서 모든 복근들을 다 감상할테요. 그리고 힘든 사랑을 시작하셨다는 아름다운 친구분은 안타깝네요. 개인적으로 저는 힘든 사랑은 사랑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게으름뱅이랍니다. 힘들면 그냥 에구 몰라 이러는..ㅋ

    참, 고양이 얘기 보니 생각났는데, 누구 집에 초대를 받아서 저녁을 먹고 있는데 뭔 시커먼 게 쑥 밑으로 지나가서 저는 제가 빈혈인 줄 알았어요. 바닥이 흔들린 줄 알고.. 근데 그게 고양이더라구요. 늙은 고양이라는데 일단 엄청 크고.. (개인 줄 알았다는..) 뭔가 행동하는 게 밤 열 두 시 되면 일어나 앉아서 말 시작할 것 같은 정말 사람같은 고양이였어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5.23 07: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하하하..열 두시 넘어 말을 할 것 같은 고양이.하하하..
      가끔 그렇게 특이한 고양이들이 있더라구요^^
      역량님~안 그래도 궁금했는데, 잘 지내셨던 거지요?
      그리스 오시게 되면 꼭 꼭 까만 썬구라스 필수 아이템으로....
      ㅎㅎㅎㅎ
      뭐든 간단한 요리를 할 때는 이제 역량님 생각이 절로 나네요^^

  15. Favicon of http://skh7063.tistory.com BlogIcon 피터팬† 2013.05.23 02: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을 읽기 시작했을때 진짜 영화같은 사랑이 이루어지는가 기대했는데 아쉽네요 ㅎㅎ
    저도 얼마전 홋카이도에 여행다녀와서 새로운 인연을 기대했는데 잘 안 됐습니다.
    운명적인 만남이 없어서 인위적으로 만남을 시도했는데 그마저도 잘 안됐습니다 ㅋㅋ
    결론은 '홋카이도 여자들은 가볍지 않다"였습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5.23 07: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훗카이도 여성에 대해서 특별한 생각을 갖게 되셨군요^^
      아마 미혼인 사람이 혼자 가는 여행에서는 한번 쯤 그런 생각을 할 수 있는 것 같아요~
      피터팬님도 혹시 다른 곳에서 인연이 있을지도요??
      피터팬님의 다른 여행도 어쩐지 제가 기대하게 되네요^^

  16. 2013.05.23 03: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 남자분", 뒷모습이 정말 너무 매력적이예요.
    에피소드를 읽은것 뿐인데 단순한 뒷모습마저 사랑에 빠질정도로 멋진데, 그 광경을 직접 보시고 한국행 비행기를 타셨다니... 강심장이십니다.
    저 분이 "로도스 표준남" 이라고 말씀해주신다면, 당장 로도스행 티켓을 끊겠어요! 꺄아!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5.23 07: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하하하하..
      표준남이라고는 차마 말씀드릴 수가 없지만..ㅎㅎㅎㅎ
      워낙 개성을 중요시 하는 나라라 참 다양한 모습의 남성들이 존재하는데요. 아무래도 살이 찌고 안 찌고를 떠나 근육이 많은 사람들임엔 틀림없다 싶습니다. 운동을 많이 하기도 하고, 생활 근육들도 많아요. 그래서 힘이 센가봐요. 무거운 거 척척 들어서 그거 하나는 참 맘에 든다 싶어요^^그리스 온 이후로 딸아이의 이상형이 자꾸 김종국처럼 근육형으로 바뀌는 것도 분명 노출 만은 그리스 남자들의 영향이라고 본답니다.ㅎㅎㅎ

  17. Favicon of http://blog.daum.net/jungun_ BlogIcon 피러17 2013.05.27 20: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갈리세아 까페 풍경이 근사합니다.
    왕골 대나무로 만든 탁자와 의자들도 이쁘고....

    예전에 까사미아 가구점 구경삼아 갔는데...
    저런 분위기의 왕골, 등나무,대나무로 만든 3인용 쇼파와 탁자를 봤는데....
    너무 갖고 싶더라구요.ㅋㅋㅋ

    낯선곳에서의 그림같은 인연....
    누구나 꿈꾸는게 정상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ㅋㅋㅋ

  18. 정지현 2013.07.18 11: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9월 중순에 로도스 1박 2일 ( 터키 여행 중 그리스 로도스에 1박 2일 예정입니다.) 예정으로 여행계획 짜던중 여기 갈리쎄아 아름다운것 같아서요.... 페리로 로도스에 도착하는데 여기까지 버스편이나 차편에 대한 정보 좀 부탁드립니다. 여동생이랑 둘만 가는 거라 ~ ^^ 좀 걱정되긴 하지만 ~ 택시로 이동하면비용은 얼마나 들까요 ? 미리 답변에 ~감사드려요~ ^^;;;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7.19 01: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시군요. 반갑습니다^^
      갈리쎄아로 가는 버스가 시내에 있는데요. 수영복을 미리 입고 이동하시면 더 좋을 것 같기도 하고요. (물이 좋으니 발이라도 담그시면 좋을 것 같아요.) 입장료가 있어요. 인당 3유로를 받아요. 이유는 비치의자가 이용료와 안쪽 작은 갤러리 이용료에요.
      시내에서 갈리쎄가까지는 약 20~30분 정도 소요가 되요.
      버스는 비용을 정확히는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크게 비싸진 않을 것 같아요. 택시는 아마 대략 10~15유로 정도일 것 같은데 관광객이라고 바가지를 씌우는 경우도 있으니 출발전에 미리 거기까지 얼마인지 금액을 체크 하시고 출발하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만약 버스비를 알게 되면 알려드릴게요^^

  19. 정지현 2013.07.20 12: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너무; 감사합니다~ 준비 하려다 보니 이것저것 궁금한게 많은데 여쭤봐도 실례가 아닐까요 ? ^^ ;; 터키 페티예에서 9월 15일 저녁7시경 에 페리로 로도스에 도착하여 17일 아침 8시반 페리로 다시 페티예로 돌아올 여정인데 ,,, 그 동안 로도스 일정을 갈리쎄아에서 보낼까 ~ 하고 생각중입니다. 많은 곳을 보면 좋겠지만 좀 느긋하게 지내고 싶기두 해서요~ 갈리쎄아에도 숙소는 있겠지요 미리 예약하고 갈까 합니다. !
    그게 아니라면 로도스에서 숙소는 어디에서 묵고 어디를 구경하는게 좋을런지 조언 ~ 부탁드려도 될까요 ??
    버스도 택시처럼 유로로 탑승이 가능한가요 ??
    아 그리고 생각보다 로도스가 넓더라구요 .. ^^;; 제가 페리로 이동해서, 로도스에 도착하는 항구는 로도스 전체에 1군데인가요 ? 너무너무 감사하고 죄송합니다 ^^;; 수영복을 준비해서 가야하겠습니다 ~ ^^ 감사하구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 그리스~~ 너무 설레여요 ~~~ ^^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7.22 08: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갈리쎄아 근처에 숙소가 많습니다. 주로 큰 호텔이 대부분이긴 하지만, booking.com등을 이용하시면 지역별로 검색하실 수 있으실 거에요~사실 일정이 워낙 짧으셔서 많이 어떤 것을 구경하실 상황은 안 되시지만 기회가 되시면 저녁에는 빨리아뽈리(올드타운:중세성곽) 안을 구경하시길 권해 봅니다. 상점이 워낙 많고 특별한 장소라 저녁엔 선선한 바람이 불어 상점들을 구경하는 재미도 있고 운치도 있답니다.~^^ 좋은 시간 되시길 바랄게요~

  20. 정지현 2013.07.24 08: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감사합니다 ~~ 숙소 예약 했습니다. ~~ 빨리아뽈리 저녁에 구경 하려고 합니다. 기대 됩니다 . ^^

  21. 동이 2013.11.03 08: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점깐 한의원에 들렀는데 원장님 완전 풋풋한 연애인 포스 풍기는 장신의 미남이었어요. 막내 이제 걸음떼고 돌아다니기 사작했는데 원장님이 꺄~ 아기 너무 예뻐요. 하는데 헉~막내 서슴없이 안기기, 안아주니까 폭 안겨는 미소까지 날리는데 컥!!
    막내 시크한 걸이 거든요. 한 번도 누구한테 덥썩 안기는걸 본적이 없는터라. 벌써 남자 외모를 보는게냐~~ 그런데 엄마는 멋진 남자가 눈에 안들어오는 희귀현상이 나타나는게 인생 다 산것 같다능…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1.05 06: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시크 걸이군요^^
      근데 그렇게 시크하면 도리어 사람들 애가 타게 해서 더 귀여움을 받기도 하더라고요^^
      막내라 더 키우는 게 예쁘지 않을까 싶어요.
      저도 딸아이가 어느 정도 크고 나니, 만약 이제 다시 아기를 키운다면 엄청 예쁘겠구나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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