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는 이번 브라질 월드컵 2014 조별 경기를 치르며, 지난 콜롬비아 전 때와 일본 전 때도 승리를 하지 못 했었습니다.

더욱이 일본 전 때에는, 제가 사는 동네에는 장례를 치른 집안이 있어서 1주일은 조용히 지내주는 것이 이웃으로서의 도리라고 생각했던 인근 주민들이 모두 숨죽이고 경기를 관람했습니다.  저희 동네에 200가구가 붙어 사는 것을 생각해볼 때, 그리스-일본 축구 경기를 보면서도 조용했던 이웃 그리스인들의 의리가 대단하다 싶었습니다.

 

그런데 오늘은 달랐습니다. 그리스-코트디부아르의 경기를 관람하는 이 지역 집들과 근처 스포츠 카페까지 경기 시작부터 들썩이며 시끄러웠는데요.

16강 진출을 위해서는 꼭 이겨야 하는 경기였기 때문에 더더욱 촉각을 곤두세우고 경기 관람에 몰입하며 응원하는 듯 했습니다.

게다가 이 시기에 그리스를 여행 중인 관광객들까지도 이 신나는 구경을 놓칠 새라 카페나 식당에 모여 함께 그리스를 응원하고 나섰습니다.

 

 

 

여기서 잠깐, 코트디부아르리스어로는 어떻게 부를까요?

 악티 엘레판도스투Ακτή Ελεφαντοστού (코끼리상아 연안) 라고 특이하게 부릅니다.

프랑스어인 코트 부아르Côte d'Ivoire 영어인 아이보리 코스트Ivory Coast 그리스어로 번역해서 부르는 인데, 이런 그리스어로 부르는 여러 나라 이름 중에 이름은 국제적 명칭과 뜻은 같지만 발음이 완전 달라서 독특한 이름입니다.

참고로 그리스에서는, 자국인 그리스는 엘라다 Ελλάδα, 대한민국 노띠아 꼬레아 Νότια Κορέα, 일본은 이아뽀니아Ιαπωνία, 중국은 키나Κίνα, 미국은 이파ΗΠΑ 또는 아메리끼Αμερική, 프랑스는 갈리아 Γαλλία, 영국은 아글리아 Αγγλία, 스페인은 이스파니아Ισπανία, 스위스는 엘베띠아 Ελβετία 등으로 부릅니다.

*꿋꿋한올리브나무

 

 

중간에 골 찬스가 터질 때마다 아쉬움의 거대한 탄성들이 집집마다 새어 나왔고, 평소 국내리그 경기 때도 자신이 좋아하는 팀을 응원하며 늘 열을 올리는 그리스인들답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그리스가 1:0으로 이기다가 후반전 말미에 1:1이 된 후로는 응원과 고함 소리가 더 거세졌고, 경기가 거의 끝날 무렵 요르기오스 사마라스가 패널티킥 찬스를 얻었을 때는 동네가 떠나가라 소리들을 지르고 책상이나 물건을 두드리는 소리들이 더운 여름밤 열린 창문들을 통해 집집마다 울려 퍼졌습니다. (물론 이 패널티킥 기회에 대해 오심이란 의견들도 있고 저는 축구에 대해 전문적으로 아는 바가 많지 않지만, 그리스인들 입장에서 본다면 자국에게 유리한 판결에 대해 오심이라고 따질 이유가 없겠지요?^^;;)

 

결국 마지막 요르기오스 사마라스가 성공시킨 골로 인해 그리스는 16강 진출이 확정되었고, 원래 평소에도 축구 사랑이 지극해서 국내리그에도 가문끼리 싸움 나고 남자 아이들은 서너 살만 되도 어린이 축구교실부터 보내는 그리스인들인데, 이 승리를 맘껏 기뻐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겠지요.

 

그간 그리스인들이 평소 생활 속에서 얼마나 축구를 사랑하는지 지켜봐 왔던 저로서는, 이번 16강이 단지 그리스 축구 선수들의 실력에 대한 결과만이 아니라 마치 그리스인들의 평소 지극한 축구 바라기를 보상받는 결과인듯한 기분듭니다.

 

오늘 로도스 시의 한 대형 서점에 들렀는데요.

어린이 책 코너 베스트 셀러에 이런 책이 소개되고 있었습니다.

이는 월드컵 기간이라서가 아니라, 평소에도 이런 류의 책은 축구를 좋아하는 그리스 어린이들에게 늘 인기가 있습니다.

 

 

게다가 월드컵에 3회 진출하는 동안 16강에 든 적은 한번도 없었던 그리스는, 오늘 경기 전까지 C조 4위로 16강에 진출할 확률이 15% 정도 밖에 안 되었으니, 그리스 국민들은 그리스 국가대표팀이 이번 코트디부아르와의 경기를 이기고 16강에 진출한 것이 더 기쁠 수 밖에 없겠구나 싶습니다. 

 

이렇게 경기가 끝이 나며 그리스의 16강 진출이 확정되는 순간, 동네엔 함성이 터져 나왔고 큰 길에 지나가는 차들은 밤 1시가 다 된 시간에 빵빵 경적을 울리고 소리를 지르고 난리가 아니었습니다.

 

 

그나마 여긴 주택가라 이 정도의 환호는 30분만에 끝이 났지만, 오늘밤 그리스의 바, 클럽, 식당, 카페 들은 그리스 젊은이들과 덩달아 신이 난 관광객들의 파티로 정신이 없을 듯 하네요.

물론 주택가라 시끄러운 차 경적 소리와 고함치는 소리는 끝이 났다고 해고, 저 멀리서 들려오는 폭죽 터트리는 소리가 이곳 시간으로 새벽 3시가 넘은 현재에도 끝나지 않고 팡팡 거리는 중입니다.

 

크리띠 이라클리온(그리스 크레타) 시 중심에서 16강 진출 파티를 벌이고 있는 그리스인들의 모습입니다.

(원문 뉴스 출처 http://www.ekriti.gr/article/panigyrismoi-gia-tin-prokrisi-sto-kentro-toy-irakleioy)

 

 

밤 잠귀 밝은 저는 오늘 잠을 자기는 다 틀린 것 같습니다. 덕분에 여러분께 이 시간 그리스 소식을 전하게 되었네요.

또 그리스 시간으로 내일 아침, 안 그래도 목소리가 쩌렁거리고 입에 모터 단 것처럼 말이 빠른 그리스 뉴스 앵커들이 또 얼마나 흥분해서 뉴스를 전할지 사뭇 짐작이 가네요.

 

한국인들 이상으로 감정표현 확실하고 목소리 큰 그리스인들의 16강 축하 풍경입니다!

 

여러분 힘찬 하루 되세요!

좋은하루 

 

 (참, 저는 이번 월드컵 한국경기를 해외에서 live로 보는 것이 어려워서 - 해외 서비스를 차단해둔 방송사가 많더라고요.- 실시간으로 올라오는 글로만 경기를 봤었는데, 나중에 주요장면을 찾아보다가 애국가 장면에서 애국가 반주부분부터 울어버렸어요.  해외에 나오니 참 이런 것에도 눈물이 날 수 있구나 싶습니다...

딸아이에게 애국가 가르칠 때도  가르치다 말고 괜히 울컥 눈물이 나서 2절까지밖에 아직 못 가르쳤답니다.

그래도 이제 그리스인들의 16강 진출을 같이 기뻐해줄 수 있는 정도의 마음의 여유는 생겨서 다행이다 싶어요. 이민 초였다면 그리스인들을 잘 모르고 이해하지도 못 하니, 저 혼자 스스로를 왕따 시키면서 군중속의 고독을 느꼈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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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디어 다음 뷰 추천 제도가 없어졌네요.

  제 글에 공감하시는 분들은 공감 버튼을 눌러주시면 된답니다~

  개편에 맞추어 블로그 메뉴도 조금씩 조정될 예정입니다.

  간혹 티스토리 초대장을 요청하시는 분들이 계신데, 독자분들께는 6월 말까지 발행할 예정입니다.

  다만 반드시 이메일 주소를 남겨주셔야 초대장을 보내드릴 수 있어요~^^

 

Posted by 꿋꿋한올리브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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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들꽃처럼 2014.06.25 10: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부럽다~~~~~~
    온 국민이 환호하고 축하할만 합니다!
    저도 축하드려요~~~♡

  2. 탱크누나 2014.06.25 12: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늘 눈팅만 하고 가다가 그리스 16강 소식에 들러봤더니 역시나 글을 올리셨네요. 축하합니다~ 저는 코트디부아르의 드록바 선수를 좋아해서 내심 코트디부아르를 응원하기도 했지만.. 그리스의 사마라스 선수도 아주 잘하는 선수더라구요.
    이제 며칠 뒤면 우리 나라 경기인데 어떨지...
    하여간 올리브나무님과 그리스는 조금 더 월드컵을 즐기실 수 있게 되었네요~ ^^

  3. 2014.06.25 13:0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4. 멋진 하루 2014.06.25 14: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리스가 16강에 진출했다는 소식을 듣고 맨처음 올리브나무님이 생각이 났어요...그래도 왠지 그리스랑 코트디부아르중에 그리스가 이기기를 바라는 마음이 생기더라구요. 우리나라도 이 번 벨기에전에는 좀 심기일전해서 확 다른 경기 좀 보여줬으면...하는 바램입니다. 질 때 지더라도 후회 없는 경기나 하고 지면 억울하지 않을 것 같아요. 그리스 8강가기를 기원합니다.

  5. Favicon of http://daum.net BlogIcon 산초스 이동휘 2014.06.25 14: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리스가 전력의 열세임에도 특히 일본전 10명으로 비기고
    대단히 축하드립니다 !!

    우리나라도 벨기에를 이렇게 이겨야 행운을 기대할수있는데
    아시아축구는 완전히 전멸할 직전이라 안타깝습니다.

  6. Mirofan 2014.06.25 17: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유로 2004에서 우승한 전적도 있는 그리이스가 16강이 처음이라니 쫌 놀랍네요,,,,,하지만 그리이스 축구실력도 참,,,,,,,(생략 : 차두리 컬럼에서도 그 전력으로 그래도 꾸역꾸역 예선 통과해서 올라오는거 보면 신기하다고)...ㅎㅎ

    모든 선수 이름이 "스"로 끝나서 참 신기했는데 여기서 올리브나무님의 자세한 설명으로 속이 시원해 졌어요
    크로아티아 선수들은 모두 "치"로 끝나는 것도 궁금한데 누가 가르쳐 주시려나..

    • Favicon of http://sydneyfood.tistory.com BlogIcon Florence 2014.06.26 06: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구 유고 연방의 나라 (슬로베니아와 마케도니아제외) 의 사람들의 이름은 대체적으로 ic 로 끝납니다.-ic 로 끝나는 것이 영어로 son 의 의미라고 들었습니다. 여성남성 구별 없고요. 러시아 사람들 이름에는 patronymic 이라고 해서 쉽게 얘기하면 middle name 이라는 것이 있는데 아버지 이름이 만약 Andrei Medvedev 라면 자식 이름은 무조건 자식이름 + Andreivich Medvedev(남자) 혹은 자식이름 +Andreivich Medvedeva(여자)가 되는데 patronymic 은 누구의 자식이라는 뜻을 가집니다.

      마케도니아는 폴란드 러시아 처럼 이름이 남자는 ski 여자는 ska로 끝납니다.

      슬로베니아는 독일/오스트리아 등하고 국경을 접하고 있고 종교도 달라 이름도 ic로 끝나는 이름이 별로 없습니다.

  7. BlogIcon 푸른하늘 은하수 2014.06.25 22: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동수님과 가족분들한테 축하한다고 전해주세요 ^^ 우리나라도 곧 경기가 시작되는데 16강의 기쁨을 꿋꿋한 올리브나무님과 같이 나눴으면 하는 간절한 소망이 있습니다. ^^~~

  8. 2014.06.25 23:5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9. Favicon of http://blog.daum.net/effigie BlogIcon 차차 2014.06.26 11: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실 지난번 일본과의 무승부 경기도 그리스가 이긴거나 마찬가지였다고 생각해요.
    한사람 적은 상황에서도 무승부를 기록했잖아요.
    아무튼 그리스의 16강 진출 축하드립니다.
    우리나라야 내일 새벽에 경기 결과를 봐야 알겠지만
    일본과 함께 비행기 타고 돌아와야 하지 않을까 싶어
    그리스분들이 정말 부럽네요...^^

  10. 2014.06.26 23:0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11. BlogIcon 케이든 2014.06.27 08: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좋은 글 잘 보고 갑니다. 곧 7월에 그리스 로도스에 학회 참석차 가는 사람인데 다음 메인에 그리스가 떳길레 보고 들어왔어요, 그리스가 이번에도 이겨서 8강까지 가면은 그리스에서 월드컵을 즐길 수 있을 것 같은데, 꼭 그랬으면 좋겠네요.^^

  12. 민트맘 2014.06.28 06: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며칠 글을 발행 않으시는 구나하고 있었는데
    좀 전에 다른분의 글에서 티스토리는 벌써 뷰발행이 안 된다는 말을 듣고서야 아!! 했어요.
    역시나 지난번에 즐겨찾기 한 곳으로 들어오니 글이 있네요.

    저는 운동이라면 다 모르는 특이한 사람이라 축구에도 그닥이지만 새벽의 환성은 듣고 싶었는데 아쉬워요...

  13. 방랑자 2014.07.02 04: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독일에서도 상아연안을 번역해서 불러요. 엘펜바인퀴스테(Elfenbeinküste)라고.. 첨엔 뭔 말인가 한참 고민했네요 ㅎㅎ

  14. BlogIcon puppy 2014.07.13 06: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즐겨찾기에두고 자주 글을 읽습니다
    타국에서의 삶이 어떤지는 잘 몰라도
    살면서 느끼는 감정이란
    말은 안 해도 비슷하다는 생각이듭니다.
    올리브나무님의 글로 많은 생각을 해봅니다.

 

왜 그리스 축구 선수들의 이름은 모두 "스"로 끝날까?

 

 

 

오래 전, 우연히 그리스와 다른 나라가 하는 축구 경기를 TV에서 본 적이 있었습니다.

경기 시작 전에 오늘 경기에 출전하는 그리스 축구 선수들의 이름이 쭉 화면에 나열됐습니다.

그런데, 저는 정말 이상한 것을 발견했습니다.

앙겔로스 하리스테아스가 포르투갈과의 유로2004 결승전 경기에서 결승골을 터뜨리는 장면 

<출처-위키백과>


종류: UEFA 유로 2012 그리스 축구 국가대표 선수 명단(2012년 5월31일 기준)

# 포지션 선수 이름 생일 (나이) 출장 클럽
1 GK 코스타스 찰키아스 1974년 5월 30일(1974-05-30) (38세) 30 0 그리스 PAOK FC
12 GK 알렉산드로스 초르바스 1982년 8월 12일(1982-08-12) (30세) 16 0 이탈리아 US 팔레르모
13 GK 미할리스 시파키스 1984년 9월 9일(1984-09-09) (28세) 12 0 그리스 아리스 FC
2 DF 이오아니스 마니아티스 1986년 10월 12일(1986-10-12) (26세) 9 0 그리스 올림피아코스 FC
3 DF 요르고스 차벨라스 1987년 11월 26일(1987-11-26) (25세) 6 0 프랑스 AS 모나코 FC
4 DF 스틸리아노스 마엘자스 1985년 3월 11일(1985-03-11) (27세) 2 0 그리스 PAOK FC
5 DF 키리아코스 파파도풀로스 1992년 2월 23일(1992-02-23) (20세) 8 3 독일 FC 샬케 04
8 DF 아브람 파파도풀로스 1984년 12월 3일(1984-12-03) (28세) 33 0 그리스 올림피아코스 FC
15 DF 바실리스 토로시디스 1985년 6월 10일(1985-06-10) (27세) 44 6 그리스 올림피아코스 FC
19 DF 소크라티스 파파스타토풀로스 1988년 6월 9일(1988-06-09) (24세) 28 0 독일 베르더 브레멘
20 DF 요제 홀레바스 1984년 6월 27일(1984-06-27) (28세) 28 0 그리스 올림피아코스 FC
6 MF 그리고리스 마코스 1987년 2월 18일(1987-02-18) (25세) 11 0 그리스 AEK 아테네
10 MF 요르고스 카라구니스 (C) 1977년 3월 6일(1977-03-06) (35세) 117 8 그리스 파나티나이코스 FC
16 MF 요르고스 포타키스 1981년 10월 29일(1981-10-29) (31세) 10 2 그리스 PAOK FC
18 MF 소티리스 니니스 1990년 4월 3일(1990-04-03) (22세) 19 2 그리스 파나티나이코스 FC
21 MF 코스타스 카추라니스 1979년 6월 21일(1979-06-21) (33세) 91 9 그리스 파나티나이코스 FC
22 MF 코스타스 포르투니스 1992년 10월 16일(1992-10-16) (20세) 3 0 독일 1. FC 카이저슬라우테른
23 MF 이오아니스 페트파치디스 1990년 12월 21일(1990-12-21) (22세) 13 3 그리스 올림피아코스 FC
7 FW 요르고스 사마라스 1985년 2월 21일(1985-02-21) (27세) 54 7 스코틀랜드 셀틱
9 FW 니코스 리베로풀로스 1975년 8월 4일(1975-08-04) (37세) 75 13 그리스 AEK 아테네
11 FW 코스타스 미트로글루 1988년 3월 12일(1988-03-12) (24세) 13 0 그리스 올림피아코스 FC
14 FW 디미트리스 살피기디스 1981년 8월 18일(1981-08-18) (31세) 56 7 그리스 PAOK FC
17 FW 테오파니스 게카스 1980년 5월 23일(1980-05-23) (32세) 58 21 터키 삼순스포르
(중간에 그리스인이 아닌 독일인 선수도 섞여있습니다.)

 

특이하게도 모든 선수의 이름은 '스'로 끝이 났습니다. 간혹 성(成)은 '스'로 끝나지 않는 것들도 있었지만, 앞의 이름들은 모두 '스'자로 끝이 났습니다.

경기가 시작되고 해설위원과 중계 아나운서는 바쁘게 말을 주고 받기 시작했습니다.

경기가 정신없이 바쁘게 진행되자 이 똑같이 '스'로 끝나는 이름들을 발음하느라고 아나운서는 좀 벅차보였습니다. 이름을 읽는 연습을 꽤나 한 것 같은데도, 반복되는 외국어 이름에 -스 -스 거리려니 여간 불편해 보이는 게 아니었고, 그 중계가 웃겨서 저와 제 동생은 깔깔대며 한참을 웃었습니다.

우하하

그러며 동생과 주고 받은 말은 이랬습니다.

"왜 그리스 이름들은 다 '스'로 끝나는 거야? 축구 선수들을 다 그런 이름으로 뽑은 거야?"

 

세월이 흘러 축구를 사랑하는 나라 그리스로 이민오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이 의문은 풀기게 되었는데요.

오늘 그 해답을 여러분께 공개하고자 합니다.

(모르는 그리스어가 나온다고 어려워마시고 한번 읽어봐 주세요~)

 

그리스어는 우리나라에 비교적 알려진 프랑스어처럼 모든 명사는 남성, 여성중성 세 가지 종류에 속하게 되어 있습니다.

예를 들면, 그리스어고양이라는 단어 γάτα(가따/가타)여성 명사입니다.

라는 단어 σκύλος(스킬로스)남성 명사 대부분의 남성 명사는 'ς' 인 씨그마로 끝이 납니다.

축구라는 단어 ποδόσφαιρο(보도스페f로)중성 명사입니다.

 

자, 그러면 

그리스 남자 축구 선수들의 이름은 모두 남자의 이름 수 밖에 없고,

남자의 이름들은 명사로서도 남성 명사입니다.

그러니 당연히 '스' 'ς' 인 씨그마로 끝날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물론 Μιχαηλ 미하일처럼 예외적인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 '미하일'이란 이름은 현재 그리스에서는 대개 Μιχαλης 미할리스 라는 이름으로 불리고 있습니다.위의 선수들의 이름 중에도 미할리스가 있는데,미하일이라고 표시하지 않았지요.

또한 아브람이나 다닐처럼 성경속의 수천년 전 이름들은 그리스에서 태생된 이름이 아니므로 '스'로 끝나진 않지만, 그리스에서 간혹 사용되는 이름들입니다.

 

그렇다면 그리스어에서는 왜 굳이 '스'로 끝나게 명사를 만들어서 남성명사임을 구분하냐면요.

명사남성이냐 여성이냐 중성이냐에 따라,

앞에오는 형용사(예쁜,큰,작은 등), 관사의 형태가 바뀌기 때문입니다.

만약 '명사의 성'을 철자(스펠링)로 구분할 수 없다면?

모든 사물과 이름에 '다른 관사를 붙여' 주어를 만드는 그리스어는 더더욱 어려웠을 것입니다.

 

만약  제가 남편에겐 절친이지만 제겐 웬수같은 친구인 미할리스 Μιχαλης에 대해 제 3자에게 얘기하려 한다면,

반드시 O Μιχαλης(오 미할리스)가 ~했어, 라고 사용해야합니다. 

 

<딸아이 머리띠로 스타트렉 놀이에 심취한 미할리스,지못미..>

 

영어와 달리 사람의 이름 앞에도 이처럼 남성의 경우 O[오], 여성의 경우 H[이]라고 관사 붙여야 합니다. 

 

그래서 한국에서 태어나 몇 년을 자란 딸아이는 그리스에 와서 상당히 빠른 속도로 그리스어를 배웠음에도 불구하고

아빠에 대해 할머니 할아버지와 대화할때, 그리스어인 μπαμπάς [오 바바스] 라고 하지 않고

O 아빠[오 아빠] 라고 한국말 아빠에 관사 O를 붙여 주어를 시작합니다. 

그리스인 시부모님은 딸아이가 이렇게 말하는 걸 이제는 전혀 어색해 하지 않으십니다.^^

 

마지막으로 딸아이를 통해 그리스인 시부모님께서 알게 되신 한국어 몇가지를 소개하자면요,

배고파.밥먹자

맛있어.꺅

배불러.토닥토닥

잘 먹겠습니다~~~.쌩유

등이 있습니다.

(기초대사량이 높은 제 딸아이는 밥 먹은 후 한 시간을 제외하고는 늘 배가 고픈데, 먹는 걸 그렇게 좋아하는데도 불구하고 뚱뚱하진 않아서 얼마나 감사한지 모릅니다.)

 

 

이제 그리스 축구 선수들 이름에 대한 의문이 풀리셨는지요?

아마 교과서에서 보셨던 그리스인들 아리스토텔레스, 피타고라스, 소크라테스, 히포크라테스 등의 이름들이

왜 모두 '스'로 끝났는지에 대한 의문도 해결되셨을 것 같은데요.

다음 기회에 "그리스엔 왜 똑같은 이름이 많은지"에 대해서와

"그리스인들의 축구 국내 리그에 대한 과한 애정" 에 대해서도 소개하겠습니다.

여러분의 소중한 댓글을 기다립니다.좋은하루

 

Posted by 꿋꿋한올리브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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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민트맘 2013.01.15 05: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쩜 현명한 언어들이군요.
    명사를 구별하는게 너무 맞아요.
    특히 고양이가 여성명사가 되었다는데에 격하게 동감합니다.
    여성의 특징을 고스란히 가진게 고양이 아니겠어요.ㅎㅎㅎ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1.15 15: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도 민트맘님 말씀처럼, 처음 고양이가 여성명사임을 알게 되었을 때, 어쩜. 정말 딱 그렇구나..했었습니다^^
      남자 고양이들을 봐도 아주 성격이 "나 남자다"라고 표시나는 고양이들은 소수인 것 같아요~*^^*

    • 민트맘 2013.01.15 19: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블로그를 시작하신 첫 포스팅에 댓글을 쓰고 싶은데 안 되네요/
      저만 이런건지, 그럴땐 그림문자가 안 나와요.
      앞으로 오며 벌써 잊어버리는지우개 기억력이지만
      블로그도 내가 즐거워야 오래할 수 있다는걸 생각합니다.
      스트레스 받지 마시고 기록한다는 생각으로 즐거우셨으면 좋겠어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1.15 21: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감사합니다. 민트맘님. *^^*
      경험에서 나온 소중한 댓글이네요~*^^*

  2. Favicon of http://strangerca.tistory.com BlogIcon 이방인 씨 2013.01.15 11: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 씨그마!! 가 숨겨진 비밀이었군요. 저희 동네에도 그리스 출신 이민자 아저씨가 하시는 꽃집이 있는데 동네 사람들이 최고로 어려워 하는 이름입니다. ㅋㅋㅋ 저도 잘 발음 못하겠는데 '포이도로스' 였던가, '포이돌로스' 였던가 그래요. 꺄야~~ 모르겠어요!! 하지만 스로 끝나는 건 확실해요. ^--^

    근데 그리스어는 완전... 외국인은 못 배우게 UN이 지정해놔야 될 언어 같구만요... -.- 그리스어를 하시는 걸로도 모자라 번역도 하시는 올리브나무님께 경의를 표합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1.15 15: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이구..저도 아직 모르는 거 투성이랍니다. 그리고 알아도 빨리 말하다보면 형용사나 관사 사용을 잘 못할 때가 가끔 있어서 창피 안 당하려고 급 수정해서 다시 말하고, 뭐 그런 답니다.
      위에 쓴 내용에서 명사가 주어니까 관사와 형용사가 저 정도로 양호한 것이구요, 명사가 목적어냐, 소유격으로 사용되었냐, 복수냐, 단수냐, 부를 때냐에 따라, 또 이 경우의 모든 수에 명사의 성에 따라 형용사 관사는 모두 달라지더라구요.--;;
      (이 부분에선 그리스인들이 자부심을 좀 가져도 될 것 같아요.
      태어나면서 이 언어를 쓰고 배우고 살아가니...)

      저는 정말이지, 그렇게 어렵게 여겼던 영어가 이렇게 고마운 언어임을 그리스와서 처음 느꼈었답니다.^^

  3. 역량 2013.01.15 14: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남자니까 '스'로 끝나는 거군요? 성을 따로 가진 언어를 외국어로 배울 때는 그걸 외워야 하니까 넘 힘들어요. 고양이는 여잔데 왜 개는 남자냐고요. 논리가 엄써~~~~

    참 그리고 저에게 마케팅같은 거 했냐고 물으셨죠? 저 교사였어요. ㅎㅎ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1.15 15: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게요. 전혀 엉뚱한 단어가 여성명사 일때도 있고, 남성명사일때도 있더라구요. 고등학교 때 저희 학교에서 프랑스어를 제 2외국어로 했었는데요, 물론 지금은 거의 봉주르랑 프랑스어 선생님의 발음밖에는 기억이 안나지만요, 프랑스어 보다 더 어려운 언어도 있더라구요.헐. 도대체 아랍어 같은 건 어떨까 싶어요.

      근데, 교사라는 직업이 역량님의 이미지랑 어쩜 딱일까요.
      가르칠 거 다 가르치시면서도, 재미있는 선생님이셨을 것 같아요.^^


  4. 역량 2013.01.16 02: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제2외국어로 프랑스어 배웠어요.ㅎㅎ 기억나는 건 거의 없지만 선생님이 예뻐서 좋아했던 과목이었는데..ㅎ

    참, 생각났는데.. 저 학력고사볼 때 (엉엉..나이 짐작.. 수능세대가 아니여욤) 제2외국어 시험시간에 1번도 모르겠고, 아!그럼 2번부터 풀자하고 봤는데 2번도 모르겠고.. 당황해서 눈물이 쏙 나왔거든요. 근데 다시 정신 챙기고 보니까 스페인어를 풀고 있더라구요..ㅋ 하마트면 대학 못갈 뻔 했답니다. 벌써 20년 전인가 싶네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1.16 02: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어머나! 큰일날 뻔 하셨네요. 그래도 빨리 눈치채셔서 다행이에요~!
      역량님 나이는 정말 제 짐작과 딱 맞아 떨어지는 것 같아요. 아마 학력고사 마지막 세대 2년 범주안에 들어가시겠구나, 그냥 그렇게 짐작했었어요.^^ 프랑스어, 선택하신 거셨지요? 대개 한 학교에 두개 제2외국어 중에 하나 선택하는 경우가 많았던 것 같아서요. 저희 학교는 프랑스어와 스페인어 중에 선택이었었어요.^^

  5. 2013.01.16 07: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6. 2013.01.16 23: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7. Favicon of http://strangerca.tistory.com BlogIcon 이방인 씨 2013.01.17 08: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으잉? 뜬금없지만, 비밀댓글에 대한 답글도 비밀로 달 수 있어요??!!! 저는 아직도 그 방법을 모르고 있는데요!! 원 댓글만 비밀로 되고 운영자가 다는 답글은 비밀로 안 된던데요. ㅠ_ㅠ 올리브나무님 혹시 아시게 되면 제게도 비.법.전.수. 부탁 드립니다~ (블로그 운영 1년도 넘은 인간이 이제 시작하신 분께 이러고 있어요.. ㅠ_ㅠ)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1.17 16: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이방인님도 그러셨구나. 저도 이 방법을 찾느라 인터넷을 미친듯이 하루 내 뒤졌었어요. 그런데, 누가 친절하게 방법을 올려주셨더라구요.
      그 분 얘기로는
      원래 Tistory가 비밀댓글에 답글로 비밀댓글을 다는 기능이 없대요.
      (그래서 욕을 한 바가지 하셨더라구요.ㅋㅋㅋ)
      그런데, 스마트 폰으로 접속을 하면 댓글에 비밀댓글을 달 수 있대요.
      그렇지만 그렇다고 매번 스마트 폰으로 접속할 순 없으므로,
      블로그 주소 뒤에 스마트폰 접속 주소인 소문자m을 넣어서 블로그로 들어오면 컴퓨터에서도 스마트폰 접속과 똑같은 화면이 뜨게 되고
      그 상태에선 댓글에 비밀댓글을 달 수 있더라구요.

      예를들면, 이방인님 블로그에
      http://strangerca.tistory.com/m
      이렇게 접속하면 바로 스마트폰 접속 화면으로 들어갈 수 있더라구요.
      (방금 그렇게 들어가서 이방인님 근황에 대한 댓글 달고 왔어용)

      암튼 제가 알려드릴 수 있는 것도 있고 참 감사한 일이네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1.18 03: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런데, 이런 방법으로 했더니 댓글을 처음 다신 분이 제 댓글이 안 보인다고 하시네요.저로서는 시험해볼 방법이 없는데 저희끼리 시험해 봐야할까나요?

    • Favicon of http://strangerca.tistory.com BlogIcon 이방인 씨 2013.01.18 11: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앗! 이런 방법이 있었군요! 저도 정말 이해가 안 갔던게... 방문객이 아무리 비밀로 글을 써도, 제가 답글을 달 때 어느 정도 힌트가 드러나게 되잖아요. 그래서 이거 정말 답답한게 왜 관리자는 비밀글을 쓸 수 없게 해놓은 거냐며 울분에 찼었는데 방법이 있었네요. 저 지금 당장 블로그 가서 시험해보려구요. ㅋㅋㅋ
      저는 그냥 포기하고 있었는데 방법을 알아내신 올리브나무님 대단하십니다~!! 감사해요~ ^^

  8. Favicon of http://blog.daum.net/jungun_ BlogIcon 피러17 2013.03.20 08: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 배우고 갑니다....
    그리스어 배우는거 노트에 적어가고 있는데 벌써 한페이지가 넘어갔네요.ㅋㅋㅋ
    안적어놓은깐 모르겠고 다시 찾아보기 번거로워 적기 시작했네요.ㅋㅋㅋ
    그리스어 단어에 한국어 발음에 그리스어 표기까지... 읽고 배우기 딱 조아요...ㅋㅋㅋ

    앞으로 얼마나 따라갈지..걱정도 되고요.ㅋㅋㅋ

  9. 안녕하세요 2013.04.24 14: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정보를 알고 갑니다~ 이해하기 쉽게 써주셨네요ㅎㅎ
    궁금한 게 있어서 하나 여쭤봐요
    그럼 저 이름 뒤에 붙는 건 姓인가요?? 성도 대부분 '스'로 끝나는 거 같은데 그건 남녀 구분없이 쓰는 건지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4.24 14: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반갑습니다. 안녕하세요님*^^*

      이름 뒤에 붙는 건 성이 맞구요~
      그런데 어떤 경우는 남녀가족이 성의 어미 변화 없이 같이 쓰는 경우도 있구요. 예를 들면 그리스에서 흔한 성 "빠빠드리트리우"의 경우 여자 가족이라 하더라도 바꾸지 않고 써요.
      그런데 만약 위의 "스"로 끝나는 성인 "토로시디스"의 경우 남자는 그래로 쓰는데, 여자 가족의 경우 "토로시디"까지만 써서 여성임을 표현한답니다. 좀 어렵지요?^^

  10. kiki09 2013.04.28 09: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알고보니 재밌어요~ 근데 복잡하네요 --;;;

  11. ttse 2014.07.10 20: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리스쪽으로 여행을 계획하다가 우연히 찾아들어오게 되었고 글을 너무 맛깔나게 쓰셔서 제 본 목적을 잊어버리고 몇 시간째 읽고 있네요..
    그리스 인들의 문화와 사고방식에 대해 어디에서도 배울 수 없는 것들을 들려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재미있게 살아가시는 것 같습니다. 저도 대학시절에 그리스어를 좀 배우고 싶었는데 기회가 되지 않았습니다. 영어도 어려운 제게 그리스어는 정말 어려울 것 같습니다.. 계속해서 행복하게 사시는 모습 들려주셨으면 합니다.
    아가피 무가 계속 기억에 남네요..하하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7.12 17: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ttse님! 반갑습니다!!
      그리스를 여행하려고 하시는군요~
      제 글을 그렇게 읽어주시다니 정말 감사해요~

      대학 떄 그리스어를 배우려고 하셨다니, 분명 그리스에 오시면 남다르게 친근한 마음이 드실 것 같아요. 저도 스무살 때 그리스어를 공부하려고 책을 샀던 적이 있었거든요. 그 땐 제가 먼 훗 날 그리스에 살게 될 거라는 것을 전혀 모르던 때였는데 말이지요^^
      여행 준비 잘 하시길 바랄게요!
      그리고 그리스에 오셔서 여행하시다가 아가피 무, 라는 말 많이 듣게 되실 지도 몰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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