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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3.12.24 그리스인 남편 덕에 엄청 특이해진 어느 크리스마스 휴가 (37)

 

 

 

몇 년 전 크리스마스 때 오스트리아 고모님 댁으로 휴가를 갔을 때, 저는 나름 기대했던 일들이 있습니다. 

비엔나 벨베데레 갤러리 걸린 클림트의 대표작 '키스'를 보러 가고 싶었습니다. 클림트의 다른 대표작들은 볼 기회가 있었는데, 이 작품만은 직접 본 적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비엔나 벨베데레 겔러리에서 클림트의 키스를 보고 있는 사람들입니다.

<사진출처-thecreativefeeling,com>

 

아니면 모차르트의 흔적을 따라가거나, 학생들이 하는 연주회라도 좋으니 음악의 도시에서 열리는 클래식 음악의 연주회를 보고 싶은 마음이 있었습니다.

그리스에도 전국적으로 클래식 연주회나 특별 작가 초대전이 큰 겔러리에서 열릴 때가 많지만, 그리스는 역사적 특성상 고대 유물에 관한 전시회나 다양한 극장 연을 볼 기회가 훨씬 더 많기에, 이왕 음악과 예술의 도시 비엔나로 휴가를 가는데 이런 문화적 혜택을 누리고 싶은 마음이 있었던 것입니다.

이는 언젠가 오스트리아를 여행하게 된다면 꼭 이루고 싶었던 저의 오랜 꿈이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결론부터 말씀 드리자면, 저는 그 짧은 크리스마스 휴가 1주일 동안 이 오랜 꿈 중 어느 하나도 누릴 수 없었습니다.

엉엉

이유는 바로, 매니저 씨에게 벌어진 일 때문이었습니다.

  저는 한국에서 하던 일 때문에 나름 다양한 질병에 대해 공부해 왔었는데요. 그리스에 와서 느낀 것은 나라마다 기후에 따라, 이 나라에는 없는 질병이 다른 나라에는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이런 맥락에서, 그리스에 온 후 한국에서는 본 적이 별로 없는 질병 종류를 접하게 되었는데요.

그 중 하나가 바로 겨울 피부병입니다. 습한 겨울 날씨에 생기는 질병인 것입니다. 

(몹시 습하게 추운 겨울 날씨인 지중해성 기후는, 지병이 있던 사람들의 건강을 더 악화시키는 역할을 하곤 해, 겨울이면 여기 저기에서 장례식 소식이 들리곤 합니다.)

 태어나 처음 보는 종류의 피부병들이 이 사람 저 사람에게 생기는 것을 보았는데, 그렇다고 심각한 정도는 아니라서 각 개인이 나름의 처방 또한 알고 있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분명 저희가 오스트리아로 떠나기 전까지만 해도 매니저 씨에겐 아무 겨울 피부병에 대한 증상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오스트리아에 도착하고 하루가 지나자 갑자기 엉덩이에 엄지 손톱만한 종기가 난 것입니다.

그리스의 습한 겨울에 있다가 갑자기 오스트리아의 건조한 겨울로 옮겨왔으니, 이 달라진 날씨와 그간 과로가 겹쳐 이런 이상한 종기가 튀어나온 것입니다.

나중에 의사를 통해 알게 된 사실이지만, 이런 류의 종기엔 술은 절대 피해야 한다고 합니다.

그러나 그 사실을 당시엔 몰랐던 매니저 씨와 고모님은 오랜만에 만난 회포를 풀며, 매일 밤 둘이 앉아 옛 이야길 나누며 내내 와인을 마셨던 것입니다. 고모님 댁에서 가까운 곳에 좋은 와이너리가 있어 직접 사온 와인을 이 두 사람은 밤마다 좀 과하다 싶게 마셨고, 저는 옆에서 커피를 마시며 대화를 하느라 나중엔 4~5잔 이상의 커피를 마시게 되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술을 마셔 대니, 매니저 씨 엉덩이의 종기는 오스트리아 방문 사흘 째가 되자 엄청난 크기로 부풀어 올랐고, 매니저 씨는 도저히 앉아 있을 수도 없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올리브나무, 나 어떻게 하지? 앉을 수도 설 수도 없어. 너무 아파..."

"어휴. 그러게 어쩌냐."

 

결국 고모님이 사다 주신 특수 연고를 바르며, 나아지길 바랄 수 밖에 없었는데요.

이 종기 때문에 긴 외출을 할 수는 없으니 근처 시내 구경만 잠깐씩 하고, 가까운 고모님 친구분 댁들을 순회하게 되었습니다.

 

  

 오스트리아 비엔나 시내

 

 

그런데 그곳에서 조차 매니저 씨는 앉지도 서지도 못했기에, 어느 집에 가나 엉거주춤한 자세로 있어야 했습니다.

 

그런데! 결국 이 종기가 터지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고모님 부부의 친구 중 쿠트 씨 댁에 갔을 때였는데요.

쿠트 씨는 로도스에 고모님 부부와 함께 여행 왔을 때 저희 집에서 함께 식사를 한 적도 있었기에 특별히 저희를 잘 대접하고 싶어했습니다.

그는 남자 혼자 사는 집이라는 것이 믿겨지지 않게 눈이 휘둥그레 지도록 아름답게 꾸며진 집을 갖고 있었습니다.

 비엔나 근교의 쿠트 씨의 집

 

 

그런데 만찬을 대접 받은 후 지하를 구경시켜주겠다고 해서 내려간 곳엔, 일반 가게라고 해도 믿을 만한 각종 술과 조명, 음향 시설을 갖춘 바Bar가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쿠트 씨와 고모님의 또 다른 친구 트루디 (어렸던 마리아나도 있네요.)

 

 

 

이를 본 매니저 씨는 엉덩이의 부풀어 오른 종기도 잠시 잊은 채, 쿠트 씨와 함께 춤을 추며 부어라 마셔라 이성을 잃기 시작했는데요.

저와 가족들이 아무리 말려도 이 둘을 말릴 수가 없을 만큼, 둘은 신이 나서 술을 마시며 즐거워했습니다.

그런데 그 때, 이런 바Bar엔 좀 어울리지 않은 음악이 흘러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바로 그 해 '빈 오케스트라'에서 연주한 왈츠 곡이 흐르기 시작한 것입니다. 고모님은 여기까지 와서 남편의 종기 때문에 휴가를 제대로 즐기지도 못하는 제가 좀 안 돼 보인다며 특별히 이런 음악을 부탁하셨다고 했습니다.

엉엉 감사해요...

 

제가 음악 감상에 젖은 것도 잠시, 제 눈앞엔 더 놀라운 광경이 펼쳐졌는데요.

그 누가 봐도 바Bar인 곳에서, 아무리 클래식 왈츠 곡이 나온다고는 하나, 그 곳에 초대되었던 오스트리아인 부부나 커플들이 일제히 청바지 등 일상 옷차림으로, 멋지게 왈츠를 추기 시작하는 게 아니겠어요!!!

 

 
당시 제가 찍은 동영상인데, 실내 조명이 너무 어두워 왈츠를 추는 실루엣 밖에 안 보이지만,
분위기를 함께 느껴보았으면 해서 올렸습니다.
 
 
 

세상에나...그건 정말 대단한 장면이었습니다.

마치 그리스인들이 초등학교 때부터 배워 어디에 가나 전통춤을 자연스럽게 출 수 있듯이, 오스트리아인들은 어디에서 어떤 복장으로도 왈츠를 추는 것이 어색하지 않았던 것입니다.

(심지어 크리스마스나 신년을 맞이하는 순간, 젊은이들끼리 파티를 벌이다가도 갑자기 왈츠를 추곤 하는데요. 저희 집에 놀러왔던 오스트리아인들이, 신년 파티 때 해피 뉴이어라고 말하자마자 음악도 없는데 왈츠를 추는 모습을 목격하고 저는 또 한번 깜짝 놀랐던 적도 있었습니다.)

 

이렇게 오스트리아인들의 때아닌 왈츠를 멋있게 추는 모습에 넋 놓고 있던 제 앞으로, 갑자기 딸아이를 안은 매니저 씨가 나타났습니다. 그리고 춤을 추고 싶었던 매니저 씨는, 딸아이를 서커스처럼 돌려대며 나름의 왈츠를 딸아이와 추기시작했습니다. 

 

 

 

 

 

그러더니 딸아이를 내려 놓고, 갑자기 집 주인 쿠트 씨를 데리고 와 함께 왈츠를 추기 시작했습니다.

덩치가 산만한 남자 둘이, 취할 대로 취해 추는 왈츠는...참으로 가관이었는데요.  

이 둘은 바의 술을 종류대로 마셔 보느라 정말 많이 취한 상태였고, 그러나 왈츠를 춰야겠다는 일념에 불타올랐던 것입니다.

ㅋㅋㅋ

그러다 출만큼 추었는지, 다리에 힘이 풀렸는지 왈츠를 추다 바닥에 주저 앉아 서로의 우정을 다짐하며 30년 전 잃어버린 형제라도 만난 듯 애틋해했습니다.

 

 

서로 헤어지지 않겠다고 주정들을 너무 해서, 고모님이 거의 매니저 씨를 다섯 살 남자애 다루듯 야단쳐서야 이 둘을 떼어 놓을 수 있었습니다...

 

문제는 이날 밤이 지나고 다음 날 아침, 매니저 씨의 종기는 터졌고, 엄청난 양의 피를 쏟을 만큼 상처가 정말 커서 침대에 엎드려 있는 것 외에는 아무것도 할 수 없게 되어 버렸던 것입니다. 

저는 졸지에, 매니저 씨 덕에 남은 오스트리아에서의 크리스마스 휴가를 병수발로 다 보내야 했답니다.

OTL (김탄 버전으로) 나, 너 때려 주고 싶냐?  

 

며칠 전, 오스트리아 사촌 마사의 남자 친구인 스테르고스가 비엔나로 휴가를 보내러 떠났습니다.

그 편에 고모님 가족에게 작은 선물을 보내며 고모님께 문자를 했더니, 고모님은 저에게 이런 답장을 남기셨습니다.

"너네 세 가족이 여기에 다시 오는 게, 내겐 가장 큰 선물인데 말이야. 특히 올리브나무, 넌 꼭 와야 해. 물론 한국 음식도 먹고 싶지만, 그 보다는 니가 그 때 여기서 철 없는 매니저 병수발만 하다가 돌아간 게 너무 안타까워 꼭 좋은 곳을 다시 구경시켜주고 싶단 말이야. 도대체 언제 다시 올 건데?"

 

저는 언제 다시 갈 여건이 될지 전혀 알 수 없었고 당분간은 정말 어렵겠다 싶어, 그냥 하트와 웃는 이모티콘을 잔뜩 보내는 것으로 답했는데요.

 

사실 당시 고모님 댁에서의 크리스마스 휴가는 비록 병수발로 다 보냈었지만, 거기엔 고모님이 제게 주신 다른 큰 선물이 있었습니다. 

 

당시 고모님은 저희가 머무는 동안 별채처럼 되어 있는 2층 전체를 내주셨었는데, 2층에 따로 마련 된 부엌과 거실을 안내하시며 제게 혼자서 쉬며 시간을 좀 보내라고 하셨고, 당신 집임에도 불구하고 올라오실 때 2층 문 앞에서 노크를 하고 올라오실 만큼 제 공간과 시간을 배려해주셨습니다.

덕분에 갑자기 병수발로 집에만 있게 된 저는, 정원이 보이는 부엌에 앉아 이런 저런 생각도 하고 2층 거실에서 방해 받지 않고 피아노도 치며, 병수발 중간중간 제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가족으로 늘 북적거리는 그리스에서 살다 정말 귀한 휴가를 얻은 것입니다. 고모님의 그런 배려로 얻은 저만의 시간과 공간은, 클림트의 작품이나 어떤 멋진 오케스트라를 보는 것보다도 더 값진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매니저 씨의 그 이상한 종기가 터졌던 것에 대해, 도리어 감사하고 있습니다.

아마 당분간은 다시 오스트리아에 휴가를 갈 상황이 오지 않을 테고, 그렇게나 며칠 동안 혼자 조용한 시간을 갖긴 어려울 것 같으니까요.

 

 

여러분 즐거운 크리스마스 되세요!

좋은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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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꿋꿋한올리브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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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mindman.tistory.com BlogIcon mindman 2013.12.24 09: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맞아요. 고등학교 때 지중해 지역은 겨울에 장마가 있다고 배운 것 같은데......
    습기로 인한 피부병이라..... 몸 잘 챙기세요. ^.^

    메리 크리스마스! 좋은 날 되세요!~~

  2. 민트맘 2013.12.24 09: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종기라면 몸의 어느부위에 나더라도 엄청 아픈건데
    엉덩이에 그렇게 큰 종기가 났으니 얼마나 아프셨을까요.
    그런데도 그렇게 와인에 취하고 춤을 추셨다니 열정으로 뭉친 분이세요.
    고마운 고모님 덕분에 그래도 한가하게 병간호는 하셨지만 잃어버린 크리스마스 휴가였네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2.26 20: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게 말이지요. 정말 얼마나 아프다고 하던지
      진짜 내내 병간호를...ㅠㅠ
      저는 그런 종기가 나 본적은 없어서 얼마나 아픈지 짐작은 안 되지만
      몸을 가만히 못 두는 것으로 보아, 정말 아프구나 했었어요~

      그래도 덕분에 고요하고 제게는 딱 필요한 시간이었구나 싶어요.~

  3. 마법사 2013.12.24 10: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매일매일 새롭게 알게되는 그리스 문화에 재미가 날로 늘어가는 1인 입니다.
    올리브나무님 덕에 가고 싶은곳이 한곳 더 생겼네요~^^

    올리브 나무님도 메리크리스마스~~!! 그리스의 온 가족들과 함께요~

  4. 들꽃처럼 2013.12.24 10: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올 여름에 여긴 제습기가 대히트를 쳤었어요
    그리스는 전기요금이 비싸서 사용하기가 좀 그런가요??

    매니저님 진짜 아팠겠어요 ㅠㅠ
    덕분에 우리 올리브나무님이 혼자 계신 시간을 즐기셨다니 그나마 다행이었지만요

    어제 글을 보고 올리브나무님이 너~~~~무 힘들것 같아 뭐라 할말이 없더라구요... ㅠㅠ

    크리스마스네요
    올리브나무님~~
    해피 크리스마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2.26 20: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안그래도 제습기 얘길 들은 것 같네요~
      여긴 그냥 히터 틀기도 버거운 전기요금이라...ㅠㅠ

      들꽃처럼님도 즐거운 크리스마스 되셨지요?
      저는 정말 이민 후 처음으로 크리스마스 이브 때, 다른 집에서 파티를 하는 대대적인 사건이 있었답니다. 그 이야긴 또 내일 들려드릴게요~^^
      감사해요!

  5. Favicon of http://wacoalblog.com/265 BlogIcon 와코루 2013.12.24 11: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크리스마스에 가족끼리 모여 함께 노는모습을 보니 보기좋네요^^

  6. Favicon of https://katzen.tistory.com BlogIcon 고양이두마리 2013.12.24 12: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지리 겨울도 한국에 비하면 대단히 습한 편인데 말이지요~
    뭐 매니저씨 엉덩이가 부풀거나 말거나 비엔나 골목골목 사진마다
    그립지 않은 풍경이 하나도 없어 내가 앉아있는
    이 곳이 낯설게느껴질 지경이예요 ㅜ.ㅜ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2.26 20: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궁...그러시군요. 고두님..
      그러게요. 오래 살던 지역 사진을 다른 경로로 보게 되면, 그런 기분이 드실 것 같아요.
      저는 반대로 한국의 제가 20년 넘게 산 동네가 있는데 그 동네 사진을 어쩌다 뉴스로 접하거나 다른 블로그에서 접하게 될 때...가슴이 철렁 내려앉는 이상한 기분이 들어요.
      사실 이번에 한국에 갔을 때도 딱 한번 그 동네를 차로 지나가기만 했었어요. 내려서 천천히 걷고 싶었는데...워낙 짧게 다녀와서 그렇게 여유로울 수가 없더라고요.
      고두님도....다시 그곳에 사시게 되지 않더라도, 그냥 여행으로라도 훌쩍 다녀오실 수 있으면 좋겠어요. 막상 가면 내가 그리워하던 것의 실체가 어떻 것이었는지 분명하게 드러나더라고요..좋았던 것과 그렇지 않았던 것인데 잊고 있었던 것들에 대해서...

  7. Favicon of http://indo4u.tistory.com BlogIcon 자칼타 2013.12.24 13: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생각만해도 아프네요...ㅜㅜ
    그래도 좋은 추억을 만드셨던 것 같네요~

  8. Favicon of http://daum.net BlogIcon 칼국수 2013.12.24 13: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쩌나...여행다니시는 번번히 이러시기도 쉽지 않을 것 같애요.
    나름 조용하게 보낸 며칠이 그래도 좋은 시간이셨다니 마무리는 좋군요.^^

  9. Favicon of https://salt418.tistory.com BlogIcon +소금+ 2013.12.24 15: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ㅎ 늘 웃음을 주시는 매니저님~~ 마리아나를 거꾸로 들며 왈츠를 추셨군요~~ㅋㅋ 왈츠곡이 넘 좋아요~~ 저도 추고 싶...ㅋㅋㅋ
    하필 종기가 엉덩이에 나서 두분다 고생하셨어요~~
    근데 고모님은 참 좋은분이세요~~ 꼭 친정엄마처럼 챙겨주시는 것 같아요~
    올리브나무님께 어서 휴가가 찾아왔음 정말 좋겠어요~~~ ^^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2.26 21: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게요!
      저도 고모님이 편하고 감사하고 그래요.
      워낙 살림도 깔끔하게 하시는 분이시라...
      대접받는 입장에서는 정말 편하고 좋더라고요.~~^^
      휴가! 일부러 만들어야겠구나 싶고 그래요ㅠㅠ

  10. 루시아 2013.12.24 15: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힘들고 괴로울때도 그나름대로의 갚진순간이 있다더니 생각하기 나름인가봐요 아님 무지 긍정적이시거나ㅎㅎ 언제나 느끼는거지만 화이팅이 넘치세요 전 조금 느리고 처진편이라 대단하다고 느낀답니다 올리브나무님 바쁜 일상중에서도 블로그 하시는것두 대단하시구요
    메리 크리스마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2.26 21: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루시아님~ 감사합니다~
      그냥, 안 좋은 일을 안 좋게만 생각하다보면 끝없이 우울해지곤해서, 되도록 좋은 면만 보려고 애쓰게 되네요^^

      오스트리아에서는 덕분에 여러 다른 집들에 놀러갈 기회도 생기고, 혼자 조용히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참 좋았어요~
      흔한 경험은 아니니 말이지요.^^
      감사해요!

  11. 상추이뽀 2013.12.24 16: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음.. 지중해국가는 겨울이 습하다는 사실을 알게되었네요. 고모님이 같은 유럽이라도 외국으로 시집을 가니 올리브나무님을 잘 이해하시나 봅니다. 빈은 저도 3일 있었는데 정말 아름다운곳인듯...전 올리브나무님이 보고싶어하던걸 다 본것 같아요. 꼭 담에 볼 기회가 있으실테니 기대하시라...^^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2.26 21: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상추이뽀님. 여긴 겨울이 많이 습해요^^
      말씀대로 고모님도 오스트리아에서 그리스인으로 인종차별 당하셨다고 하더라고요. 얼마나 맘 고생이 많으셨을지...
      그래서 제 맘을 더 이해해주시는 것이리라 생각해요~
      빈에서 좋은 경험을 다 하셨군요^^ 저도 언젠가는 기회가 있겠지요??^^
      감사해요!

  12. 새벽.. 2013.12.24 19: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언젠가 한 번은 클쓰마쓰 시즌을 오스트리아에서 보내고 싶어요.
    피아노를 전공하고 싶었을만큼 서양 음악을 좋아해서 빈 필하모닉의 연주를 꼭 듣고 싶거든요.
    매니저님의 엉덩이는 올해는 안녕하신거죠? 남자들이 은근히 그 근처에 피부질환이 잘 생기더라구요.
    겨울이라 아토피와 친구하면서 지냅니다. 휴가로 캄보디아 갔을 때는 따뜻하고 습도가 적당해서 괜찮더니 다시 코끼리 피부가 되어 가고 있어요. ㅠ.ㅠ
    이러거나 저러거나 클쓰마쓰는 그 분위기만으로도 뭔가 행복한 기분입니다.
    즐거운 성탄되세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2.26 21: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앗! 그러셨군요. 새벽님~
      그럼 새벽님도 피아노 치시는 것을 좋아하시겠어요~~~~
      저는 잘 치진 않지만 엄청 좋아하거든요.
      한국에서 그리스에 올 때 가장 속상했던 일이 피아노를 팔 때였는데, 여기 와서 다시 사려니 또 엄두가 안나 악기파는 가게를 들락거리기만 하고 있어요~
      아토피가 있으시다니, 정말 여러 부분에서 신경이 많이 쓰이시겠어요.
      요즘 한국에선 아토피 있는 사람들이 워낙 많아서 좋다는 것이 많이 나오긴 했지만, 그래도 피곤하고 스트레스 받는 일들 있으면 더 심해지는 것 같아요. 게다가 한국 겨울은 워낙 건조해서 더 그러실 듯 해요ㅠㅠ
      에궁...주말에라도 좀 쉬시면서 나아지시길 바랄게요~
      새벽님께서 행복한 기분이 드신다니, 저까지도 기분이 좋아지네요.
      늘 감사해요!

  13. 김영미 2013.12.25 01: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고모님도 꼭 다시 오라고 하시는데 바쁘셔서 기회를 내기가 힘드신거죠 ㅠㅠ

    사진속 매니저님은 헤라클레스 같은 모습이세요 ㅎㅎ(종기난 분 아닌데요^^)

    왈츠가 아닌 차력마술을 보는듯 합니다 마리아나양이 놀라진 않았는지 말이죠 ㅎㅎ

    오늘도 많이 바쁘실 올리브나무님! 메리 크리스마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2.26 21: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게요~ 영미님..
      바쁘기도 하고, 또 시부모님이 눈치를 주시는 것도 있어요.
      고모님은 올해 정말 왔다가라고 엄청 성화셨는데,
      그리스 경기도 안 좋은데 어딜 또 가려하냐고 눈치를 주시더라고요.
      사실 당신들이 가고 싶으신데 갈 여건이 안 되시니 저희까지 못 가게 하시는 것도 있더라고요.
      암튼...저도 일이 바빠 갈 생각이 없긴 했는데, 그래도 주변에서 못 하게 하면 더 속상한 심정이 들어요.
      이래저래...시댁어른들과 가까이 살며 또 일터에서도 늘 붙어 있다보니
      참 쉽진 않구나 싶어요~
      매니저 씨는 가끔 자기 흥에 겨워 저럴 때가 있어요^^
      영미님이 즐겁게 봐주시니 감사하지요~
      영미님도 가족들과 즐거운 연말 되세요!!!

    • 2013.12.27 04: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비밀댓글입니다

  14. 조주미 2013.12.25 09: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엉덩이 종기 듣기만 해도 웃푸네요 ㅎㅎㅜㅜ 메리 크리스마스 ^^

  15. Favicon of http://meeoow.tistory.com BlogIcon 괭인 2013.12.25 10: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매니저님께서 피부병 때문에 고생하셨군요.ㅜㅜ 아프셨겠어요.
    비록 고생스럽고 아쉬운 휴가셨지만 나중에 돌아보면 좋은 추억이 되겠지요?
    바쁜일 때문에 오랜만에 들렸는데 신나는 왈츠 동영상 직접 올려주시니 기분이 너무 좋네요! ^^
    올리브나무님, 메리 크리스마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2.26 21: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이 댓글 보고 얼마나 반가웠던지요~
      사실 그 동안 포스팅은 보면서도 워낙 소식이 뜸하셔서 무슨 일이 있으신가 했었어요~
      저에겐 늘 고마운 괭인님이시라 신경이 더 많이 쓰이더라고요~
      바쁘신 일들은 잘 마무리 되신 거에요?
      건강하게 잘 지내시길 늘 바라게 됩니다^^

  16. Favicon of http://mrsnowwhite.tistory.com BlogIcon 아스타로트 2013.12.25 10: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올리브나무님에게도 특이했겠지만 매니저님에게도 특이했던 휴가였을 것 같아요~
    피부병이 저렇게 무서운 병인줄은...;; 지금은 괜찮아지셨나요??
    시내 구경을 별로 못한 건 아쉬울 것 같은데 올리브나무님은 참 긍정적이시군요^ㅁ^
    올리브나무님과 가족분들, 그리고 그리스 고양이들 모두 즐거운 크리스마스 보내시길!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2.26 21: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스타로트님~ 감사해요!
      매니저 씨는 이제 괜찮아요.
      그래도 이 얘길 다른 사람 앞에서 하면 좀 창피한 모양이더라고요.
      저한테 그만하라고 해서 여기 사람들 앞에선 못 하니까, 이제 블로그에 공개했어요. 하하하.
      여기 고양이들은 모두 잘 지내고 있어요. 워낙 강아지와 서로 밥 빼앗아 먹기를 하기에, 제가 이들을 말리며 밥을 주느라 사진찍을 경황이 없어 요즘 사진을 못 올리게 되네요. 그래도 잘 지내요~~
      감사합니다*^^*

  17. Favicon of http://www.fruitfulife.net BlogIcon 열매맺는나무 2013.12.25 22: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모든 일엔 정말 좋은 점과 나쁜 점이 동시에 존재하는군요.
    하지만 어느 쪽을 발견하느냐는 개인의 시각에 따라 다르겠죠.
    그런 의미에서 올리브나무님은 정말 긍정적이셔요.
    성탄 잘 보내시고 행복하세요. ^^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2.26 21: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게요~ 열매맺는 나무님~
      그냥 우울하게 안 좋은 상황만 들여다보고 있으면
      너무 속상하고 힘든 마음이 들 때가 많기 때문에
      그렇게만 있을 수는 없으니 더 좋은 점을 보려하는 것 같아요~
      열매맺는 나무님도 가족들과 행복한 연말 되시길 바랄게요!

  18. 2013.12.27 13: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2.27 18: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우리...
      같이 보러갈까나요??? 죽기 전에요???
      하하하...
      사실 이곳 저곳에서 열린 클림트 전을 세 번이나 봤었거든요.
      그런데...
      OOO님도 아시겠지만, 키스 진품은 그렇게 외부로 유출을 잘 안 시킨다고 하더라고요.~ 클림트는 정말 자유로운 영혼의 희한한 사람이었지만, 그래서 그의 그림이 그렇게 독특할까 싶기도 해요~
      갑자기 프랑스 남부의 고흐가 살던 지역에 가고싶은 마음도 들어요. 고흐 작품 중에도 직접 못 본 것들이...많이 있어요. 고흐 전은 정말 많이 찾아 다녔었는데 말이지요. 게다가 그곳이 얼마나 아름다우면 그렇게 그림을 표현했을까 싶기도 하고요. 그곳에선 매년 연극제 등의 다양한 예술 축제가 열리더라고요.
      그 기간에 맞춰서 갈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에궁.. 화가와 작품 얘길 주절주절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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