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라면'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13.07.03 외국인 시어머니의 한국라면 보는 눈길을 무시한 걸 후회해요! (56)

 

 

 

 

어릴 때 저희 부모님은 제게 이렇게 말씀하곤 하셨습니다.

 

"너는 어째 그렇게 면을 좋아하니?

나중에 커서 라면 공장 사장네나 국수 공장 사장네로 시집 보내야겠구나!"

 

그렇습니다. 정말 건강을 위해 라면을 자제했 왔을 뿐, 그 쫄깃거리는 한국라면 맛은 평생 저를 유혹하곤 했었지요.

그런 제가 한국라면이라고는 눈 씻고도 찾아볼 수 없는 그리스의 로도스로 이사오게 되었고, 마트에 있는 서 너

종류태국라면은 뭐랄까, 양은 한국라면 반 만한 것이 이게 무슨 맛일까 알 수 없는 그런 맛을 내고 있었습니다.

면발은 또 왜 그렇게 퍽퍽하던지요.

안습

김치, 떡볶기도 쉽게 못 먹는데 라면도 못 먹으니, 과거 면발의 여왕이라 불리울 만큼 면을 좋아했던 저이니 만큼,

이제 이탈리안 레스토랑 주방장처럼 신속하게 갖은 종류의 스파게티를 만들어(오해하면 아니되세요! 맛이 그렇다

는 게 아니라 속도만!) 한국라면과 국수가 귀하게 되버린 슬픔을 달래고 있습니다.

 

이런 저의 사정을 아시는 부모님은 저를 불쌍히 여기셔서 가끔 라면을 국제소포로 보내 주시곤 했는데요.

한국에서 택배가 처음 왔을 때는 시큰둥하게 뭘 저렇게 많이 보냈다지? 라는 표정으로 쳐다보시던 시어머님께서

요즘은 한국에서 택배가 오기 무섭게 제가 개봉하길 기다리시게 되었습니다.

이유는? 바로 한국라면, 한국참기름, 한국고춧가루, 한국참깨, 한국과자 때문인데요.

 

태어나 단 한번도 맛 본적 없는 이런 음식과 식재료들을 한국인 며느리로부터 받아서, 가랑비에 옷 젖듯 맛 보

세월이 몇 년!

이제는 그 특별함에 반해 한국에서 택배가 오는 날은 저희 시누이까지 놀러와서 모녀는 함께, 차마 달라는

말을 못 하고 박스 개봉을 뚫어져라 구경하고 있게 되었습니다.

ㅎㅎㅎ

물론 한국 부모님께 이런 시어머님의 상태(?)에 대해서 말씀드렸고, 엄마는 더 많은 양을 보내 오기 시작하셨습니

다. 당연히 저는 시어머님께 이런 한국의 물건들을 조금씩 나누어 드리게 된 것이지요.

그런데 저희 엄마가 막내동생 출산으로 몇 달간 미국에 계시게 되면서 한 동안 한국에서 택배가 올 수 없게 되었

고, 저희 집 라면이 똑 떨어져 버린 것이지요.

 

아쉬운 대로 저희 엄마 표현을 빌어 '맛 짜가리도 없는' 태국라면이라도 감사하게 먹자 싶었고, 그리스에 흔한

피차리아 메뉴판의 스파게티들을 폭풍 속도로 차례로 만들면서 한국라면이 없는 그 외로움을 달래고 있었습니다.

 

축하2한국라면! 얘들아! 내 비록 너희를 먹을 수는 없으나

내 맘엔 언제나 늬들이 있단다!

요깐 스파게티 아무리 그리스 햇볕을 머금은 천연 재료로 맛있게 만들어도

너희를 한번씩 맛 봐주는 그 묘미에 비할쏘냐!!!

아~~~그리운 한국라면들아~~~!!!

 

.....라며 한탄하던 어느 날이었습니다.

 

아 글쎄, 지난 주 미국에서 동생이 그리스로 휴가를 오며 복잡한 짐 속에 저를 위해 그 귀한 한국라면 몇 봉지와

인편으로만 배달할 수 있다는 고귀함의 끝판왕인 떡볶기 떡과 어묵을 넣어 온 것입니다!!!

샤방3아! 아름다운 내 동생! 라면을 여행가방에서 꺼내 놓는 네 모습을

차마 눈부셔서 쳐다볼 수가 없구나!!!

앗! 떡볶이 떡에서 그리스 햇볕보다 더 강한 빛이 막 뿜어져 나오다니!!!

 

동생이 가져다 준, 고귀함의 끝판왕 쌀떡과 어묵에 버섯까지 투척해 떡볶기를 만들고 있는 행복한 현장.

딸아이 왈 "엄마, 너무 좋다.... 한국의 맛이야..."

 

 

 

그런데...

그 몇 봉지 안되는 라면을 그만 저희 시어머님께서 목격하신 것입니다!

살짝 끓여 먹고 싶어서 쳐다보시는 그 눈빛은 뭐랄까, 이제 막 라면 끓이기에 입문하여 물 맞추기에 성공해 나가는

소녀의 눈빛이었지요!

뿌잉3

그러나 저는 이 몇 봉지 않되는 한국라면을 나눠드리는 게 아쉬워서 처음으로 그만 그 눈길을 모른 척 하고야

만 것입니다!!

엉엉내, 내, 내가 왜 그랬을까...그만 라면에서 뿜어져 나오는 광채에 눈이 멀었구나...

 

그런데 시어머님은 그런 제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오늘 제게 손이 많이 가는 돌마다끼아를 요리해 한 접시

갔다 주시며, 제가 한국 갈 때 부모님께 뭘 좀 선물로 보내면 좋겠냐고 물으셨습니다.

웃겨크헉! 죄송해요! 어머님!

 

어이구..그 라면 몇 봉지 못 나눠 드린게 왜 그렇게 부끄럽던지요.

 

사실 동생이 이번에 가져다 준 라면이 상당히 매운 것들이어서 매운 것을 거의 못 드시는 시어머님께서는 어차피

드실 수 없는 종류의 라면이었는데도 정말 죄송한 마음이 들었답니다.

 

한국에서 돌아올 때, 원래 나누어 드렸던 순한 맛 한국라면을 꼭 사다 드려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 날이었습니

다.

한국참기름, 고춧가루, 참깨, 과자도요.

한국제품에 푹 빠지신 시어머님은 이런 한국라면 덕분에 그리스가 세계 중심이란 생각에서 조금씩 벗어나고 계신

것 같아서, 저는 한국라면이 심청이로 여겨진답니다! 어머님의 눈을 뜨게 해 주었으니까요!

 

 

여러분 즐거운 수요일 되세요~!!

좋은하루

 

 

* 제게는 고귀함의 끝판왕 쌀떡볶기와 어묵을 손쉽게 드시는 여러분, 행복은 멀리 있는 게 아닌 것 같아요~~~~~^^

 

 

관련글

2013/05/23 - [세계속의 한국] - 그리스에서 내가 좀처럼 먹기 힘든 한국음식

2013/05/16 - [신기한 그리스 문화] - 피자헛을 몰아낸 그리스식 이탈리안 식당 '피차리아'

2013/04/19 - [신기한 그리스 문화] - 한국인의 입맛에 잘 맞는 그리스음식 BEST

 

 

 

 

 

Posted by 꿋꿋한올리브나무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이전 댓글 더보기
  2. 복실이네 2013.07.03 10: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라면을 정말 좋아하는 저로써는...
    먹고싶어도 먹지못하는 올리브나무님이 짠하네요.
    시어머님도 한국의 라면맛을 아시고 택배올때마다 와서 구경하신다니...
    은근 귀여우세요~^^
    떡뽁이도 참 맛깔나게 만드셨고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7.04 16: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복실이네님도 라면 좋아하시는군요!!!
      *^^*
      떡볶기를 맛있게 봐 주셔서 감사해요*^^*
      아드님 잘 있지요?
      가끔 귀여운 그 얼굴이 떠오르곤 한답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3. Favicon of http:// blog.naver.com/ sanabae BlogIcon 김영미 2013.07.03 10: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 미국에서 떡볶기와 오뎅을 모셔오셨군요 ^^

    저도 떡볶기떡을 친구네 동네에서 사와서 두번 해먹었어요

    낮기온이 30도가 넘으니 밥보단 면이나 색다른 걸 찾는데 좀 매콤하게 만들어서 잘먹었구요 ㅎㅎ

    고추장만 넣어도 맛있더라구요

    어머님의 한국라면 사랑이 쭈욱 이어지셨으면 해요

    제 생각에 올리브나무님이 한국 도착하셔서 바로 라면 부치시면 어떨까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7.04 16: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희 어머님은 아마 소포를 찾는데만 한 세월이 걸리실 거에요~
      여기에 그렇게 오래 사셨고 관공서도 만만치 않게 많이 가시는데
      갈 때마다 헷갈려 하셔서 그런 일들을 상당히 힘들어 하시더라구요~ㅎㅎㅎ 요즘은 낮에 집에 사람이 없어서 택배가 집에 왔다가 우체국에 보관될 확률이 많거든요~
      어머님도 몇 주는 참으실 수 있을 것 같아요*^^*

  4. 바보마음 2013.07.03 10: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희집에는 세끼 다 라면을 먹어도 행복하다는 두남자가 살고 있지요.
    저는 크게 좋아하지 않아서 자주 먹는 편이 아닌데
    올리브나무님 글을 읽어내리며 자꾸만 웃음이 물려요.
    아~ 이렇게 소중한 먹거리를 홀대하다니..ㅠㅠ ㅎㅎ

    님의 글을 보면 늘 입가에 웃음이 머물게 됩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7.04 16: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바보마음님네 남자분들은 라면을 좋아하시는군요*^^*
      챙기실 게 많으신 데, 도리어 라면처럼 간편한 걸 좋아해 주어서 다행이다 싶으실 때도 있을 것 같아요~
      참 한국라면은 정말 세계 일등 라면이라고 생각해요*^^* 이건 정말 제가 한국인이라서 하는 말이 아니라, 정말 그런 것 같아요^^

  5. 여인네 2013.07.03 11: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국라면을 좋아하시는 외국인들이 많으신듯해요^^
    외국에 계신 다른분들 포스팅을 가끔봐도
    라면맛에 반하시는 분들이 많으신것 같더라구요^^
    올리브나무님..ㅎ시어머님께 미안해 마시고
    그 미안한 마음을 라면으로 대신..ㅋㅋ꼭!!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7.04 16: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워낙 한국라면이 우수하니 말이지요.
      그렇게 많은 세계인들이 좋아하는 것도 이해가 돼요*^^*
      사실 지금도 라면 먹으면서 댓글 달고 있어요. ㅎㅎㅎ
      아이가 밤새 열이 나서 잠을 거의 못 자고 아이 밥 챙겨 주고 저도 뭐라도 먹어야 하는데 입안이 깔깔해서 라면을 급히 끓여 먹고 있답니다..ㅎㅎ

  6. 연리지 2013.07.03 12: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외국에 살면서 느끼는게 한국이 정말 먹거리 천국이라는 것 입니다.ㅜㅜ
    저는 곱창, 순대(국), 돼지국밥, 삽겹살, 오리(훈제, 주물럭)고기, 등등을 비롯해서
    토속적이고 한국적인 음식이 그렇게 날마다 땡기네요 ㅜㅜ
    싱가폴은 상대적으로 한인 마트가 많아서 한국 음식 재료 등을 올리브 나무님보다는
    정말 손쉽게 구할 수 있지만 그래도 사람이라 그런지
    저는 또 저 나름대로 잘 먹지 못하는것에 대한 갈망(?)이 있네요 ㅜㅜㅜ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7.04 16: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연리지님은 육류를 좋아하시는군요!!
      저는 그리스인들이 워낙 양곱창에 돼지 간까지 다양한 육류를 많이 먹는 편이라 한우를 제외하고는 그렇게 땡기진 않더라구요..
      아마 나라마다 음식이 달라서 그런가봐요~
      싱가폴도 맛있는 게 많은 나라지만, 나름 독특한 음식 느낌이 있어서 한국음식 생각이 정말 많이 나시겠어요~~
      연리지님의 마음이 정말 이해가 됩니다*^^*
      저는 여행객이었기 때문에 싱가폴이 정말 또 가고 싶은 곳이라는 마음이 들 만큼 좋아하는 장소이지만, 사는 것은 완전 다른 이야기이니 어려움도 또 특별한 경험도 많으실 것 같아요~~
      좋은 하루 되세요!!!연리지님!

  7. Favicon of http://factoryw.tistory.com BlogIcon 팩토리w 2013.07.03 15: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ㅋㅋㅋ 이번 글 너무 웃겨용~~ 끝판왕 떡뽀기님과... 라면들~~ ㅎㅎ
    저는 완전 한국식 입맛이라.. 외쿡나가서 살긴 글른것 같습니다.
    뭐 기회가 있을런지 미지수이지만 말입니다.
    시어머님 눈및을 외면한 올리브나무님 너무 자책하지 마세요..
    저같아도 그랬을것 같아요..ㅎㅎ
    저도 라면귀신이거든요~~ ㅋㅋ 한국오시면 순한맛으로 이만큼~ 선물해 주시면 되죠!! ㅋㅋ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7.04 16: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ㅎㅎㅎㅎ 팩토리님도 라면 좋아하시는군요*^^*
      아무래도 토종입맛을 갖고 계신 분들은 외국생활을 많이 힘들어 하시더라구요~
      제 친구는 그리스에 와서 이틀이 지나자 김치..김치..김치...이러면서 좀비 눈빛으로 저를 쳐다봤어요.ㅋㅋㅋㅋ
      그래서 매운 것을 막 찾아서 먹여야 했답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8. Lahee.Park 2013.07.03 15: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랫만에 방문했어요 올리브 나무님! 다음뷰가 바뀌고 많이 당황해서 근 일주일은 들어오지 않았던거 같아요 ㅋㅋㅋ라면은 먹어도 먹어도 질리지 않는것 같네요 ㅋㅋ저는 어제 간만에 향수병와서 소고기 고추장 만들어 먹었어요. 아쉬운 사람이 우물을 파야죠.. 이럴때 램프의 지니(= 엄마)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철없는 생각을 합니다. ㅋㅋㅋ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7.04 16: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Lahee님~ 정말 다음뷰 바뀌고 많은 분들이 헷갈려 하시는 것 같아요. 적응이 되는데 시간이 좀 필요한가봐요~~
      엄마 생각 많이 나시는 것 정말 이해해요~
      저도 한 동안 엄마가 해준 밥과 찌개 생각을 참 많이도 했었어요.
      지금은...그냥 포기하게 되고 그럭저럭 적응이 되었는데
      그러고 나니 한국에 가게 되네요^^
      좋은 하루 되세요~! Lahee님~

  9. 2013.07.03 17: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7.04 16: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항상 재미있게 읽어 주시고 이렇게 답글까지 달아 주시니 정말 감사해요!!!
      덕분에!!! 정말 좋은 사이트를 알게 되었네요!
      들어가 봤는데 정말 EU국가 다 배송을 하네요~ 완전 대박이었어요. 물론 배송비가 붙긴 하지만 한국에서 오는 것보다 훨씬 싼 걸요~
      좋은 정보 정말 감사합니다. 자주 댓글 남겨 주세요 Sungyeun님~

  10. 무탄트 2013.07.03 17: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문득 드는 생각,
    태국라면에 매운 고추 혹은 고춧가루를 풀거나 고추장을 넣어서 끓이면 맛이 너무 오묘해질까요?
    예전에 제 동생이 그렇잖아도 매운 라면에 고추장을 팍팍 풀어서 더욱 얼큰하게 끓여준 적이 있었거든요.
    심지어는 스파게티에도 고추장을... ㅡㅡ;;
    그런데 그게 의외로 묘하게 맛있더라구요. 느끼함도 잡아주고... ㅎㅎㅎ ^^;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7.04 16: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태국라면은 기본적으로 면이 너무 얇고 퍽퍽하고 스프가 따로 놀아서 고추장을 넣어도 커버가 되긴 어려울 것 같아요ㅠㅠ.
      그나마 고추장이 있어서 좋아하는 비빔밥도 자주 해먹고, 스파게티에 매운 소스도 넣어서 만들고...그거라도 감사하고 있게 되네요. 무탄트님이 이렇게 좋은 말씀 해주시니 정말 감사해요*^^*

  11. 이쁜이 2013.07.03 18: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라면 넣은 떡뽁이 사진보면서 저도 입에 침이 고이네요. ^^
    정말 어묵과 떡뽁이 떡만 좀 구할 수 있다면.... 그죠 ?
    저도 어떤땐 아쉬운데로 중국라면을 사다 먹기도 했었어요.ㅎ
    그래도 요즘은 큰도시 사는, 여기서 알게 된 동생덕에
    집에 한국 라면이 몇개있답니다. ^^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7.04 16: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그러셨군요. 이쁜이님!
      이쁜이님 처럼 이민생활이 길어지면 저도 좀 덜 한국음식 생각이 날지도 모른다고..나름 위안해 보게 되곤 해요~
      떡볶기 사진을 좋게 봐주셔서 감사해요*^^* 사실 가까운데 사시니 한번 해드릴 기회가 있을 수도 있을텐데 말이지요^^
      저는 프랑스 남부 지역을 편하게 둘러보는 여행을 늘 꿈꾸는데
      이렇게 가까운데도 선뜻 하게 되진 못 하네요~

  12. 대구댁 2013.07.03 20: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일본에 계신 친정어머니께서 순대랑 콩찰떡이 그렇게 드시고 싶어하시더라구요. 오죽하면 제가 떡집서 사서 택배로 보내 드렸어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7.04 16: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대구댁님 어머님은 일본에 계시는군요!
      정말 어머님의 심정이 이해가 되요. 대구댁님
      저도 떡을 정말 좋아해서 집에서 혼자 해서 먹기도 해 보는데, 그래도 파는 그 맛은 안 나네요. 제 솜씨가 부족하기도 하고 재료도 충분치 않아서 그런가봐요~ 대구댁님은 대구에 사시나요?
      대구도 많이 덥지요??

  13. Favicon of http://rurbandesign.com BlogIcon 금선 2013.07.04 01: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ㅋㅋㅋㅋ 아 시어머님도 귀여우시고(?) 은근슬쩍 모른체한 올리브님도 너무 귀여워요. 떡볶이에서 진짜 그리스의 찬란한 햇빛이 비치는 느낌입니다. ㅎㅎㅎㅎ.. 언젠가ㅠㅠ 그리스에 간다면 라면과 특산품?을 뇌물로 가져갈게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7.04 16: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하하하..감사해요 금선님~
      그렇게 말씀 해주시다니 정말 몸둘 바를 모르겠네요*^^*
      요즘 많이 바쁘시지요?
      건강 챙기며 일 하시길 바랄게용*^^* 위가 또 탈나면 안 될 것 같아여~~~~~

  14. Favicon of http://blog.daum.net/jungun_ BlogIcon 피러17 2013.07.04 01: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캬캬캬~~~
    한국라면이 그리스 시어머님의 눈을 뜨게 하셨군요...
    상당히 자존심이 쎄신분이실텐데....

    한국라면이 뭐라고....
    한국라면 보시고....눈이 반짝빤짝하셨을거 같아요.ㅋㅋㅋ

    한국음식 먹고 싶으실때 전혀 비슷하게라도 못 만들어 드시면...
    한 스트레스 받으실거 같아요....에휴~~~
    라면이 없으면 스파게티 면으로도 만드는거예요...
    잘하시고 계신거예요.하하하~

    예전에 전주에 자동차 조아하는형이 있어서 가끔씩 찾아갔는데...
    형과 같이 한번은 전주시장안 골목을 돌고 돌아서...
    겨우 전주 콩나물국밥집을 찾아서 맛있게 먹고 왔는데....
    그 심플한 맛이 계속 입에 남는거예요....

    아아~ 먹고 싶은데.... 먹고 싶은데....
    그래서 그 콩나물국밥집 주방이 개방식이라 아주머니가 만드시는걸 본 기억대로...
    일반적인 콩나물국에 마늘을 쫌 많이 짛져서 넣고 끓였더니 그맛이 나는거예요.ㅋㅋㅋ
    계란도 반숙으로 스텐 공기에 쪄서 김 부셔서 뿌리고, 참기름 뿌리니 따봉이었죠.ㅋㅋㅋ

    없으면 비슷하게라도 만들어 먹으면 되요.ㅋㅋㅋ
    한국 부모님께서 정기적으로 라면과 한국양념과 과자들을 보내 주시는군요....
    고마우신 부모님....

    먼길을 통해 떡볶기 떡과 어묵이 도착했군요.....
    얼마나 귀한 음식이었을까요....하하하

    참 이번에 저에게 보내신다는 소포는 어떻게 제가 하면 되는지 알려주세요....
    한국 오시는 준비하시르라 바쁘실텐데....
    보아하니 일때문에 오시는거 같으신데....
    죄송합니다....ㅋㅋ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7.04 16: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하하..피러님. 일단 비밀 댓글로 주소를 알려주세요. 짐을 싸보고 제가 한국에 들고 들어가서 보내든 여기서 보내고 가든 할게요~
      금액은 보내고 나서 제가 피러님 블로그에 남겨드릴게요~

      저도 콩나물 국밥 좋아해요.ㅎㅎㅎㅎㅎ
      근데 콩나물이 없어요. ㅎㅎㅎㅎㅎ

      스파게티 면으로는 짬뽕을 만들어 먹는답니다. 너무 웃기지요?^^

  15. wowo 2013.07.05 23: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역시 한국라면은 어딜가든 인기만점이네욯ㅎ 시어머니도 반하시는 라면 ㅎㅎㅎ 진짜 해외가면 라면이 무지많이 그리울것같애요.,..ㅠㅠ해외에서 우리나라 음식 좋아한다는글 보면 너무너무 반갑고 기뻐요! 우연히 알게됬는데 너무너무 재밋게 잘읽고 있어요 비행기라봤자 제주도 밖에 못가봐서 ㅠㅠ...님글보면서 대리만족하고있어요 ^^!!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7.06 06: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재미있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wowo님~
      정말 한국라면은 세계 최고인가보다 싶어요~
      제가 지구상에 존재하는 모든 라면을 먹어 본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일본이나 중국 동남아 라면 여러가지를 접해 본 결과...
      한국라면이 제일 맛있구나 싶습니다~ 한국인이라서 그런걸까요??^^

  16. 하늘 2013.07.08 12: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하늘
    케이님 블로그 애독하다 들리게 되었어요..
    얼마나 먹고 싶으셨으면,,,ㅋㅋ 저도 라면 엄청좋아해서 그 맘 이해해요.
    저도 토속입맛이라 주위분들이 어떻게 그입맛갖고 일본에서 20년을 사냐고 하네요..ㅋㅋ
    그래도 여기는 비스무래한 것들이 손에 들어오니 대리만족은 하고 살아요.
    오늘은 넘 재밌게 읽어서 매번 눈짓만 하다가 댓글을 달게 되었네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7.08 15: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하늘님! 일본에 계시는군요. 반가와요!!!
      20년!!!
      와...오랫동안 일본생활 하셨군요!
      이제는 배테랑으로 모든 음식을 척척 알아서 찾아 드실 것 같아요. 저도 이 글을 쓰면서 댓글을 보고야 독일 중심으로 저희 동네까지 한국식품을 배송하는 업체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어서 얼마나 기쁜지 모르겠어요~
      재미있게 읽어주셔서 감사하고요~
      자주 뵐게요~~*^^*

  17. 길가던이 2013.07.16 22: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니 이렇게 재밌는 이야기들이... 와 문화 충격 스토리 끝판왕 쯤 되시네요...

  18. 단칼의신화 2013.07.17 10: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가끔 들리는 불성신한 애독자 입니다. ^.^
    지금 들어와 보니 한국에 계시내요...

    해외에서 한국라면을 먹기는 좀 힘드는 경우가 있지요...
    저도 유럽여행중 영국 옥스포드 게스트 하우서 앞 아시안 마트에서 중국에서 만든 삼양제품을 보고
    정말 감격을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거기서 라면을 사가지고 거의 2주동안 줄구장창 먹었지요....종류도 다양해서...)

    한가지 팁을 드리면 동남아시아 라면(싫어하시는 태국라면이요....^.^)을 한국라면과 비슷하게 먹는법이 있습니다.
    즉 라면 스프를 한국라면으로 하고 면만 외국라면을 먹는 겁니다.

    우리나라 오뚜기 회사에서 라면 스프를 진라면과 쇠고기라면 2종류 덕용포장(30인분)으로 인터넷에서 구입할 수
    있습니다. 단 유통기한은 6개월이고, 이 라면 스프의 특성상 습기를 먹으면 바로 덕지덕지 해지죠
    그러니 이전에 여행할 때는 이 스프를 지퍼백으로 여러개 나누어서 먹고 그랬습니다.
    단...덕용 포장 판매는 오뚜기 이외에는 없습니다....

    그리고 건더기 스프는 요즘에는 마트에 가면 라면 코너나 다른곳에 추가 야체라고 해서 야체 건더기를 따로 팔고 있습니다. 이것으로 하면 일반라면 건더기 스프와 다를 것이 없더군요...
    집에서 드시는것은 그냥 생야체로 해도 되지요...

    저는 이렇게 해서 동남아시아 장기 여행에서 거의 하루 한끼를 라면밥으로 해결하고 했습니다.....

    참고하시어서 즐거운 면식생활을 이국에서 즐기시길....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7.19 01: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어머나....
      정말 감사해요. 너무 대단한 정보를 주셨네요.
      그렇게 스프만 따로 구할 수 있는지 정말 몰랐어요!!!
      오오...
      단칼의신화님 덕분에 새로운 방법으로 라면을 즐길 수 있겠어요.
      그리스에는 볶음용으로 라면 사리만 (물론 태국제품) 묶어서 파는 게 있는데, 한국 스프가 있으면 그런대로 견딜만 하겠다 싶습니다.

      완전 완전 완전 감사해요!!!!!!!!!

  19. 키위 2013.07.19 23: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웬만한 한국식품은 독일에 있는 인터넷쇼핑몰에서 구입하실 수 있습니다.
    www.kjfoods.de

  20. cliche 2013.08.10 05: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블로그 오늘 발견했는데 여러가지로 공감 가는 부분도 있고 신기한 부분도 있고, 재미있게 잘 보았어요. 저도 유학하다 결혼하고 정착한 케이스라 남일 같지 않네요. 위엣분 말씀하신 독일 쇼핑몰도 괜찮고, 저는 요즘 g마켓 이용합니다. 소포 한번 지를 때마다 망설이지만 막상 라면 40개 박스로 꽉꽉 채워 오면 부자가 된 기분이에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8.12 18: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그러시군요!
      공감해 주시니 감사드리고요!!
      라면이 그렇게 꽉 차서 오는 기쁨!
      정말 크게 공감한답니다~~
      그래서 더욱 집안에 특별한 저장 장소가 필요한 것 같아요~
      한국에서 처럼 언제나 쉽게 가서 사 올 수 없다보니요^^
      댓글 감사드리고
      즐거운 하루 되세요!!!

  21. Favicon of http://kiyomimom.tistory.com BlogIcon 기요미맘 2013.08.14 23: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으 내일은 쉬는날이네요~ㅋ배가고파오지만 참고 내일먹어야겠어요!ㅋㅋ
    잘보고갑니다!"



티스토리 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