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다시피 제가 사는 지역인 그리스 로도스에는 저와 딸아이 외에는 한국인이 전혀 없습니다.

제가 처음 이민을 와서 대사관으로부터 이 사실을 확인하며 설마 했던 것이 사실이란 것을 알게 되었을 때, 꼭 무인도에 떨어진 것 같이 좀 이상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로도스에서 수백 년 넘게 대를 이어 살아온 시어머님 집안이나, 100년 넘게 거주한 시아버님 집안의 여러 친인척들을 뵐 때마다, 그 분들이 들려주시는 한국인에 대한 이야기들이 있습니다.

한 친척 어르신께서는 1950년대에 한국전쟁 이후로 로도스로 이민 왔던 한국인을 만난 적이 있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그 가족이 계속 이곳에 살고 있다 하더라도 이미 한국인 신분이 아니니 제가 알 길이 없습니다.

도대체 그 옛날에 어떻게 그리스까지 이민을 오게 된 것인지 참 궁금하기만 합니다.

어떤 땐 로도스 내에서 중국인들이 주로 거주 하는 뜨리안다 라는 지역에 가서 한번 자세히 찾아볼까 싶어 수소문도 했었지만 그분들이 이 씨 성을 가진 분들이었다는 것 외에는 더 이상의 정보를 찾을 수 없었습니다.

또 어떤 친척 어르신께서는 북한에서 온 사람을 한 사람 만난 적이 있다고 했습니다. 오래 전 로도스의 어떤 가구 공장에서 일을 하던 사람이었는데, 당시 합법 체류가 아닌 듯 해서 더 이상 지금은 어디에 사는 지 알 수가 없다고 했습니다.

  



  

이런 이야기를 해주셨던 분 중에는 동수 씨의 외가쪽 5촌 당숙 내외도 계셨습니다.

자녀가 없으신 분들이라 평생 좀 외로우셨는데, 깐깐한 당숙 어르신과 달리 

아내 '끼차 숙모님'께서는(제 시어머님의 외숙모님이신데 그냥 그렇게 부른답니다.) 

전통 빵과 쿠키를 만드는 비법 전수자이신데, 시골집에 가끔 찾아 뵐 때마다 저를 정말 따뜻하게 대해주셔서 

꼭 제 외갓집에 온 것처럼 마음이 편안해지곤 합니다.



 




  

 

사실 그 한국인 가족 분들을 제가 만난들 '이민 세월이 반 세기가 지난 분들' 어떤 공감대가 있을 지 전혀 알 수 없고, 북한에서 오신 분은 현재 한국의 새터민 분들과는 또 다른 오래 전 세대이니 한국에서 새터민 지인들이 있었던 저이지만, 이 북한 분을 만나서 나눌 이야기가 과연 있을까 싶습니다.

 

어떻든 이런 오래전 이민 왔다는 한국인 이야기를 듣다 보니, 이곳 어딘가에서 엉뚱하게 한글을 발견하게 되면 혹시나 하는 생각에 깜짝 놀라게 되는 것입니다.

 

엉뚱하게 한글을 처음 발견했던 것은, 이민 초 시내의 쇼핑몰 앞에 세워져 있던 자동차에서였습니다.




은색 지프였는데, 뒤 트렁크 면에 세로글씨로 합.기.도. 라고 검은 궁서체로 쓰여있었습니다.

그 차가 자주 그곳에 세워져 있어서 궁금해서 주인을 수소문 한 결과, 그 분은 로도스에서 합기도장을 운영하시는 그리스인이였습니다.


  

그리스 로도스에서 합기도장을 운영하는 야니스 아싸나시우


도장 안에도 여기 저기 한글이 보여서 어찌나 반갑던지요! 



또 한번은 어떤 그리스인 남자분이 여름에 반팔을 입고 돌아다니는데, 세상에 팔에 한자들과 함께 한글이 두 자 새겨져 있는 게 아니겠어요?

저는 그 문신을 보고 터져서 웃을 수 밖에 없었는데요.

역시 궁서체로 '강. 힘.' 이렇게 새겨져 있었기 때문입니다.

ㅎㅎㅎ

도대체 어떤 뜻인 줄 아냐고 물으니 아마 '강한 힘'이란 뜻을 새기고 싶었던 것 같은데, 한글을 잘 모르니 그렇게 부족한 정보에 의지해 문신을 할 수밖에 없었나 봅니다.^^

함께 새겨져 있던 한자 역시 용자와 복였기에, 그냥 좋다고 생각하는 것들을 새겼구나 싶었습니다.

한국인들도 간혹 라틴어나 그리스어 등의 특이한 언어로 문신을 새기는 경우가 있는데, 정말 제대로 새기도록 주의해야 할 듯 합니다. (실제 저는 한국인 독자분들로부터 '그리스어 문신을 새기기 위해 뜻을 확인하는 문의'를 두 번이나 받은 적이 있습니다.)

 

 

작년 9월엔 이런 일이 있었습니다. 마리아나가 새학기를 시작했을 때였는데, 교문 앞에서 전단지를 나눠주는 그리스인 젊은 남성들이 있어서 그냥 학원 전단지인가보다 싶어 받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받고 보니 태권도 라는 한글이 선명하게 쓰여있는 태권도장 전단지였습니다.

어머! 저는 진심으로 사범님이 한국계가 아닐까 확인하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저희 동네에서 먼 이 태권도 도장까지 일부러 찾아가 확인해본 결과, 사범님은 그리스인이었습니다.





로도스의 로디니라는 지역에 있는 이 태권도장에서 훈련하는 모습이 동영상으로 올라와 있는데,

들어보면 하나, 둘, 셋, 넷, 다섯, 여섯 이라는 한국어와 

에나, 디오, 뜨리아...라는 그리스어를 함께 구령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로도스 내의 태권도장들, 합기도장들을 자주 보다 보니(신기하게도 계속 새 도장이 생기고 있습니다.) 이제는 놀랄만하게 한글을 발견할 일이 점점 없어졌고, 저도 그냥 이제는 그 1950년대에 이민 왔다는 한국인 가족들을 만나는 것을 포기했고, 어디서 한글을 보더라도 크게 놀랄 일은 없을 것 같구나 싶었습니다.


그러다 몇 주 전 마리아나와 친척 끼끼 집에 잠시 들르게 되었습니다.

마리아나가 사촌 미카와 신나게 놀고 있을 때 끼끼는 베란다에 자리잡은 테이블에 저를 앉으라고 하더니, 커피와 직접 만든 쿠키를 내왔습니다.


  

그런데!

이 컵이 어디서 많이 본 모양이다 싶어 컵을 뱅그르르 돌려가며 이리 저리 살피는데, 뙇! 

역시! 한국 캐릭터였던 거로군요!!




한글로 뿌까, 라는 단어를 보는데 반가움과 놀라움에 웃음이 팍 터졌습니다.



저는 정말 놀라서, "아니! 끼끼! 이걸 어디서 샀어??"라고 물었는데요.

??"응? 그냥 동네 마트에서 샀는데? 모양이 귀여워서."


'아아...내가 로도스의 쇼핑몰이나 마트를 그렇게 돌아다녀도 발견하지 못했던 한국 캐릭터 컵을, 끼끼가 동네 마트에서 발견하다니...' 라고 생각하던 중, 그 동네가 중국 식당이 많아 중국인들이 조금 모여 사는 동네라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그럼 끼끼, 혹시 한국인 본 적 없어? 이 동네에서?"

"아니. 난 한국인은 네가 평생 처음이야. 하하. 

그런데 몇 년 전에 자기가 신분은 그리스인이지만 원래 한국인이라고 말 하면서도 한국어를 전혀 할 줄 모르는 젊은 아가씨가 내가 아는 운전학원에서 운전 연수를 했다는 말을 몇 다리 건너 들은 것 같아."

"아니, 그 운전학원이 어디야?? 내가 한번 알아보게."

"나도 잘 기억이 안 나. 어디였더라??"

"혹시 알게 되면 알려 줄래?"

"그래. 그러지 뭐."

 

제가 과연 이 한국인 이 씨로 추정되는 가족을 만날 수 있을까요?

그리고 만나고 나면 과연 만나길 잘 했다고 생각하게 될까요? 아니면 괜히 만났다고 생각하게 될까요?

지금으로서는 전혀 알 수가 없습니다.

(혹시 만나게 된다면, 꼭 독자님들과 공유하겠습니다.)

 

하지만 그들을 만나게 되는 여부과 상관 없이, 

한글을 이렇게 전혀 예상치 못했던 곳에서, 그것도 한국인인 내가 쓴 것이 아닌 누군가가 써 놓은 한글을 발견한다는 것은, 여전히 참 묘하면서도 기쁜 그런 기분이 들게 하네요!

 

여러분 힘찬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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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꿋꿋한올리브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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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민트맘 2014.04.30 08: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금도 로도스에는 한국인이 올리브나무님과 마리아나 뿐이라니 정말 말만 들어도 외로워지네요.
    그런데 그 옛날에 어떻게 한국인이 이민을 갔는지가 궁금한 건 당연지사겠지요.
    한국말은 못하지만 이씨라는 그 아가씨, 꼭 만나서 이야기도 들어보셨으면 좋겠네요.

    저 뿌까컵은 어디선가 눈에 많이 익은건데 정말 반가우셨겠어요.ㅎㅎ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5.06 15: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 민트맘님, 정말 반가웠어요^^
      특히 뿌까~ 라고 쓴 한글을 보는데 웃음이 터지더라고요^^
      가끔 프렌차이즈 옷가게의 옷 라벨에도 각종 언어와 한글이 쓰여있을 때가 있는데,(한국에도 있는 브렌드라서 그렇게 쓰여 있나봐요~)
      얼마나 반가운지 몰라요^^

  2. Favicon of http://blog.daum.net/effigie BlogIcon 차차 2014.04.30 09: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올리브 나무님...로도스에 계시지만
    뿌리는 한국에 남겨 놓고 가셨군요...^^
    그분 꼭 만나셨으면 좋겠어요.
    만난 결과 후회 할 수도 있겠지만
    만나지 못하면 오래오래 궁금해 하실 것 같아요.
    그런데 저는 왜 뿌까 컵보다
    그 뒤에있는 친구분의 쿠키가 더 눈에 띌까요...ㅋ
    모양도 참 예쁘게 구웠구나, 맛있겠다...이런 생각이 들어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5.06 15: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차차님~
      저도 언젠가 꼭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짐작하건데, 이민 삼 사 세대까지 이어져서 살고 있을 듯 한데요.
      제가 그분들을 길에서라도 만나게 된다면, 한국인이라는 것을 인지할 수 있으면 좋을 텐데 싶어요.
      대개 이곳에 사는 현지인 복장의 아시아인은 중국인들인 경우가 많아서, 그냥 그런가보다 하고 지나칠 수도 있을 것 같기도 하고요...
      쿠키는 이곳 명절 때 집집 마다 굽는 것인데, 아주 연휴 내내 지겹게 먹게 되는 종류랍니다~ 물론 맛있어요^^

  3. Favicon of http://indo4u.tistory.com BlogIcon 자칼타 2014.04.30 09: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외국에서 한국상품들을 만나면 정말 반가운 것 같아요..
    그런데.. 주변에 한국인이 전혀 없으시니.. 향수병 조심하셔야 할 것 같네요...
    그래도 그리스인들과 다양하게 잘 어울리고 계시니 큰 문제는 없겠지만 말이에요 ㅎㅎ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5.06 15: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 자칼타님~
      이젠 그래도 많이 익숙해져서, 한국인이 없다는 것에 대해 이상한 기분은 많이 안 들어요..
      이민 초기엔 모든 게 낯설어서 더 어려웠던 것 같아요.
      그리고 블로그를 통해 좋은 한국분들과 소통할 수 있는 것도 큰 해갈이 되는 듯 해요! 감사한 일이지요~^^

  4. Favicon of http://keijapan.tistory.com BlogIcon 일본의 케이 2014.04.30 09: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왠지 가슴이 뭉클해집니다. 늘 보는 한국어인데...
    잔인한 4월은 어서 지나가고, 5월엔 행복과 기쁨이 가득하시길 바래요 ~

  5. 2014.04.30 09: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5.06 15: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 그 마음 충분히 충분히 이해해요...OOOO님..
      언제든 편할 때 댓글 쓰셔도 괜찮아요..진심입니다..
      이제 어쩌면 일의 키는 국민의 손으로 넘어 온 것 같다는 마음도 들어요.
      국민이 할 일을 (저부터도요.) 해야 하는구나..
      진심으로 생각하게 됩니다...

      사망한 민간잠수사 분 소식에 또 가슴이 참 아픕니다.

      우리 힘내요! 이런 상황이 다시 반복되지 않도록요!

  6. 햐기 2014.04.30 10: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1950년대 그리스 이민이라니까.. 최인훈의 '광장'이 생각나는 이유는 뭘까요...ㅜㅜ
    자세한 사연도 모르면서 마음부터 아픈 이유는 요즘 너무 우울해선가 봐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5.06 15: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우와! 햐기님!
      최인훈의 '광장' 정~~말 오랜만에 들어보았네요!
      덕분에 고등학교 문학시간으로 순식간에 돌아간 것 같은 기분이 들었습니다^^
      저는 국어나 문학 등의 과목을 정말 좋아했는데, 도랑치고 가재잡는다고, 문학 선생님이 진짜 멋진 분이셔서 아이들이 선생님께서 책이라도 낭독하실 때면 뒤로 막 꺄악~ 넘어갔었거든요^^ㅎㅎ
      추억이 새록새록^^

  7. 키키영구 2014.04.30 11: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ㅎㅎ
    엄청 반가우셨을거 같아요
    타지에서 더군다나 한국인을 보기 힘든
    로도스에서 한글을 보면
    눈물 왈칵 쏟아질 것 같아요

    그 한국인을 만나실 수 있으실지...
    저도 기대해봅니다...
    올리브나무님의 작은 바람이 이뤄졌으면 좋겠어요!!
    마음 같아선
    제가 로도스에 가서 살고 싶네요 ㅎㅎㅎ

    그런데 합기도'가 한국의 무예였나요?
    전혀 몰랐어요 ㅋㅋㅋ
    강.힘 ㅎㅎㅎㅎㅎ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5.06 15: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하하..키키님~
      진짜 강. 힘. 웃기지요??^^
      그런 얼척없는(사투리를 써 주어야 할 것 같은...ㅎㅎ) 문신들을 볼 때가 자주 있는데, 대 놓고 막 웃을 수는 없고 혼자 몰래 큭큭거린답니다~

      사실 동수 씨도 문신이 있어요^^ 워낙 유럽에서는 많이들 하니까요.
      (디미트라양도 보수적인 성향의 반전으로 작은 문신이 일곱 개나 있더라고요^^)

      동수 씨의 문신을 마리아나가 처음 발견했을 때, 그 반응 때문에 정말 빵 터졌었는데, 그 얘긴 또 조만간 한번 자세히 하도록 할게요^^

  8. 2014.04.30 13: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5.06 15: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정말 정말 맞는 말씀이라고 생각해요!
      저도 간접적으로 그런 얘길 너무 듣다보니, 정말 조심하게 되더라고요.
      그런데 그런 경험이 집안에 있으시다니...정말 제 마음이 다 아프고 속상하네요. 어휴...얼마나 힘드셨을까요. 믿고 계시다가 뒷통수를 맞으셨으니 말이지요..

      저는 여기에서 혼자 이상한 행동을 할 때도 많고 한국어로 혼잣말을 할 때도 많다보니, 다른 의미에서 "나 혼자 지금 다큐 찍는 거야?" 이러며 웃곤 한답니다.^^

  9. Cyril 2014.04.30 13: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뿌까는 정말 인기가 많군요! 더블린에서도 중국집 달력에 뿌까가 가득 그려져 있는 것을 본 적이 있습니다. 슬프게도 무단으로 사용된 것 이긴 하지만요 ㅠㅠ

  10. Favicon of http://fruitfulife.tistory.com BlogIcon 열매맺는나무 2014.04.30 15: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뿌까 정말 귀엽지요? ^^
    저 외에 모든 사람들이 외국사람이라고 생각해보니 적막강산이 따로 없겠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시집살이도 힘든데 타지에서(게다가 시댁의 나라에서!) 시집살이라니 더 힘들겠어요. 우리나라 사람이 외국에서 시어른들과 함께 사는 것과 외국 새댁들이 우리나라에 와서 시집살이 하는 것, 어느 것이 더 힘들까요? ^^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5.06 15: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글쎄요..아마 나라마다 다르지 싶지만, 어디든 본래 내 부모가 아니었던 사람과 그것도 국적과 사고가 전혀 다른 그 나라의 기성세대와 함께 부모 자식의 연을 맺고 살아간다는 것은 참 쉽지 않다 싶어요.
      그리스나 한국은 워낙 가족문화가 강하니 더 하겠다 싶지만, 다른 유럽에서 온 친구들의 얘길 들어보면, 거기도 정도가 덜할 뿐이지 고부갈등을 갖고 있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 아마 반대로 처가 식구들과 사는 남자들도 어렵긴 마찬가지일 듯 해요~

  11. 2014.05.01 04: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5.06 15: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에궁...우리 OO님.. 고생이 많으시네요.
      저도 담 주에 병원 가야 하는데, 벌써 싫어요.ㅠㅠ

      okay라 말보다 대책을 원하신다는 말씀에... 진심 공감이 되어요.
      그런데도 저 역시 마리아나에게 매일 엉덩이를 두드리며 괜찮아~~ 괜찮아~~~ 이러고 있는 것을 보면, 어쩌면 그 말을 제게도 누가 좀 해주었으면 싶기도 한 것 같아요~^^

      그곳 날씨도 부디 얼른 좋아졌으면 좋겠어요!
      여긴 날씨가 예년에 비해 좀 쌀쌀해서, 느낌에 한국보다 더 쌀쌀한 거야?? 날씨가 왜 이러지? 이러고 있답니다. 나중에 또 얼마나 더우려고 이러나 싶기도 하고요~

  12. 복실이네 2014.05.01 09: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로도스의 유일한 한국인이라서 그런지...
    한국에 사는 사람들은 아무렇지도 않은것이 참 특별해질수도 있는 거구나 싶은것이 짠하네요~
    뿌까 귀엽고 깜찍한 케릭터지만 중국색이 강해서 그런지 우리나라 꺼라는 생각이 잘 안들기도 해요.
    한국적인걸 잘 모르는 외국인들은 더 그렇지 않을까 싶은데요.
    1950년대 이민오셨다는 이씨 후손들을 꼭 만나시길 바랄게요.
    저도 무지 궁금해지네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5.06 15: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복실이네님^^
      그러게요~ 저도 처음엔 뿌까를 보면서, 이게 중국 캐릭터인가? 그렇게 생각했던 것 같아요~
      아무래도 아직은 국제 사회에서 아시아에 대한 이미지는 중국인들이 차지하는 비중이 워낙 크다보니, 뭐든 중국으로 대표되는 부분이 있는 듯 하네요~
      나중에 혹시라도 이 씨 가족분들을 만나게 된다면, 꼭 알려드릴게요!^^

  13. Favicon of http://salt418.tistory.com BlogIcon +소금+ 2014.05.01 19: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뿌까가 거기도 있었다니.. 저도 반가운데 올리브나무님은 얼마나 반가웠을까요~ㅎ
    꼭 그 이 씨로 추정되는 가족을 만나셨음 좋겠어요~ 은근 기대가 되는데요~~ ^^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5.06 15: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도 정말 궁금한데, 도무지 어디에 어떻게 살고 있는지 알 수가 없네요.
      로도스가 작은 섬은 또 아니고...일년에 9개월 정도는 등록 인구보다 10배 가까이 사람이 많아지는 곳이다보니, 이 정도의 정보만 갖고 찾기엔 어려움이 있네요.. 하지만 또 만나야 할 사람이라면 언젠간 만난다는..그런 생각으로 기대하고 있으려고요^^

  14. 쟈스민 2014.05.01 21: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얼마전 메트로몰에 갔었는데
    어떤 그리스 아가씨가 반팔 티셔츠에 한글로 사랑해 라고 쓰여진 옷을 보고
    너무 반가워서 딸내미 보고 어디서 산건지 물어보라고 했더니
    딸내미가 어떻게 그런걸 물어 보냐고 해서 그냥 계속 그 아가씨가 갈때 까지
    쳐다만 보고 있었어요.
    진짜 반가웠어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5.06 15: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어머나! 쟈스민님~ 정말 반가우셨겠어요!!
      아마 한류팬인 모양이네요!
      아테네에는 제법 한류팬이 있다고 들었어요. 한국어 배우는 그리스인 젊은이들도 꽤 되고요.
      어쩌면 쟈스민님께서 한국어로 물어보셨어도 알아들었을지도요??
      제게 한국어를 배우는 그리스인 아가씨들도 한국 인터넷 쇼핑몰에서 한글 쓰여졌거나 한국 팬시 캐릭터가 있는 티셔츠를 자주 주문해서 입더라고요. (저도 안 하는 일인데 말이지요.^^)

      얼마나 반가우셨을지 상상만해도 저까지 기분이 좋아지네요~^^

  15. Chiyuki 2014.05.03 00: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프랑스에서도 북부의 작은 마을에 살고 있어서 나름 한국인은 저뿐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어느날 정부에서 제공하는 무료 프랑스어 수업을 들으러 갔다가 어떤 불가리아에서 온 아주머니가 뿌까 필통을 가지고 있어서 놀랐어요ㅎㅎ 뿌까가 의외로 유럽에서 인기가 있나봐요ㅋㅋㅋ 올리브나무님은 한국분들을 만나기위해 노력을 하시네요..저는 외로워서 누군가 한국어로 같이 수다를 떨수있는 친구가 있으면 좋겠다 싶어도 막상 나서서 찾지는 못하겠어요..소심해서ㅜ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5.06 15: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어머! 정말 놀라셨겠어요! Chiyuki님!
      뿌까 필통도 정말 귀엽겠네요~~^^

      한국인을 막상 찾아 나서지 못 하시는 그 심정도 이해가 되어요~~
      에궁.. Chiyuki님도 그곳에서 혼자시군요! 파이팅입니다!!!

  16. 이쁜이 2014.05.05 17: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먼 나라에서 혼자 사는 한국인이 꽤 있다는 걸 올리브 나무님 글보며 또 다시 알게 됩니다. ㅎ
    저도 제가 사는 이 도에서 얼마전까진 혼자였었거든요. ^^
    근데 이젠 한국인이 한명은 더 생겼어요.
    아주 우연히 알게 된 한국인 동생이 프랑스 남편과 결혼하여 우리집에서 그렇게 멀지 않은 곳으로 이사를 왔거든요.
    ㅎ 세상 참 오래 살고 볼 일이죠 ? ㅋ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5.06 16: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어머! 아는 지인이 이사를 온 것이면, 정말 정말 반가우실 것 같아요!!
      가끔 만나서 차를 마시거나 밥을 먹을 수도 있고,
      한국말로 수다를 떨 수도 있고...
      우와! 이쁜이님 정말 좋으시겠어요~~~~!!
      이제까지의 외로움이 막 막 날아가는 기분이 드실 것 같아요!

  17. 훌쩍 커버린 2014.05.07 17: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합기도...

    혹시 그리스에서는 한국 전통 무술로 가르치고 있을까요?

    솔찍히 합기도가 세계에 널리 퍼지면 퍼질수록
    저는 그다지 기쁘지만은 않습니다.

    한국화된 일본문화가 한국인을 통해
    세계에 널리 퍼지는 것을 도대체 어떻게 생각해야 할지...

    그렇게 따지면 태권도 역시 자유롭지만은 않지만요.

  18. kyriky 2014.06.02 13: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을 모아서 읽다 보니 지금 이글을 읽네요...

    50년대에 로도스에 오신 분은,,,

    혹시 반공포로도 아니고 북한으로 돌아가기도 원하지 않고

    제3국행을 선택했던 전쟁의 아픔을 가진 분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드네요...

그리스인들이 한국어 숫자를 셀 줄 아는 놀라운 이유

 

 

 

그리스에서 여름에 관광객이 많이 드나드는 장소를 찾아갈 경우, 저는 어김없이 관광객 취급을 받습니다.

아무리 현지인처럼 옷을 입고 있어도 말 한 마디 안 하고 조용히 있을 경우 누가 봐도 아시아인 얼굴이기 때문입니

다.

그런데 지난 주에 매니저 씨와 한국인은 당연히 없고 아시아인이 정말 살지 않는 지역으로 장거리 출장을 갔을 때,

커피를 사러 카페에 들렀다가 "러시아인이세요?" 라는 말까지 듣게 되었습니다. 

헉내, 내, 내가 어딜 봐서 러시아인이란 말인가!!!

이렇게 쌍커풀 없는 눈의 러시아인이 다 있단 말인가?! 이제 듣다 듣다 별 소리를 다!!

혹시 중앙아시아인을 말하는 것인가?

동북아시아와 동남아시아를 아우르다 못해 이제 중앙아시아인으로 까지 오해받는 것인가?!

그렇다면 내 얼굴을 국제적으로 아시아 대표 얼굴!?

어기야 디야~♬ 경사 났구나~~♪

 

짧은 찰나에 이런 생각을 했을 만큼 어이가 없는 질문이어서, 아저씨에게 거의 속사포 그리스어로 내 국적을 설명

하니, 아저씨는 좀 민망했던지 "아~주 맘에 드는 눈을 가졌어요! " 라고 괜히 허허 웃어 보였습니다.

 

이렇듯 관광객 취급을 받으며 엉뚱한 질문을 받는 일이 요 며칠 부쩍 잦은데요. 동생네 가족을 데리고 관광지를

돌아다니다 보니 더더욱 희한한 질문을 다 받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다가 이민 초창기에 이렇게 한국인도 아시아인도 드문 그리스에서 받은 깜짝 놀랐던 한 가지 질문이 생각나서

여러분께 소개합니다.

 

분명 그리스인이 운영하는 식당에 갔는데, 주문을 받으러 온 한 그리스인 남자는 주문을 다 받자 마자,

"하나, 둘, 셋, 넷! 이렇게 세는 것 맞지요?" 라고 또렷이 한국어로 물어보는 게 아니겠습니까!

 

헉이 사람 지금 한국어 숫자 센 거야???????????????

 

저는 깜짝 놀라서 어떻게 그리스인이 한국어 숫자를 셀 줄 아냐고 물어 보았는데, 그는 뜻 밖에도 제게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저, 태권도를 배웠습니다."

아....

그러니까...

태권도에서 구령을 외칠 때 한국어로 된 구령이 전 세계에서 사용되니 그 구령대로 태권도를 배운 그리스인이라면

한국어를 단 한마디를 배워 본 적이 없고, 한국인을 단 한 번 만나본 적 없더라도 적어도 숫자 열까지는 한국어

 셀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이미 2010년에 "시작" 등의 구령은 국제 경기에서 영어로 사용하는 것으로 세계태권도연맹의 규칙은 바뀌었지만,

적어도 이 숫자 만큼은 2013년 현재까지도 그리스에서는 여전히 한국어로 사용되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그 사람의 이야길 듣고 보니 과거 유도 선수 였던 그리스인 친구는 일본을 가 본 적도, 일본인을 알지도 못 하지만

일본어로 숫자 열까지를 셀 줄 알고 있었던 게 생각났습니다.

 

저에게는 이 사실이 상당히 충격이었는데요.

왜냐하면 로도스 시내에서 태권도 학원 세 곳을 발견했었지만 모두 그리스인 사범이란 것을 알게 된 후, 속으로

'뭐, 그리스인들이 태권도를 가르쳐봤자 얼마나 잘 가르친다고 태권도 학원들을 열고 그런데?'

이렇게 선입견을 갖고 은근히 이상하다는 마음을 가졌었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한국인이 없는 지역에서 단지 태권도라는 한국 운동을 배웠다고 해서 그리스인이 한국어 숫자를 셀 수 있을

것이라고는 생각해본 적도 없었으니 말이지요.

 

이런 경험은 그 식당 직원의 사례에서 끝나지 않았습니다. 그후 제가 한국인이라는 것을 알게 된 사람 중에 태권도

를 배웠다며 제 앞에서 한국어 숫자를 자랑스럽게 세 보이는 경우가 여러 번 있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찾아보니 작년 유럽 태권도 챔피언십 여자 46kg급 경기에서 그리스가 1위를 차지했다는 기사가 있었습니다.

 

 2012년 유럽 태권도 챔피언십 1위. 그리스의 요아나 Ioanna Koutsou (Greece)

2위. Elaia Torrontegui (Spain) 3위. Rukiye Yildirim (Turkey) and Jessica Alair (Sweden)

 

 

스포츠 분야에서의 태권도의 세계적 위상이 결국 한국에 대해 잘 모르는 지역 사람들에게조차 우리말을 알게 만들

게 되었구나 싶어서 정말 감동이었답니다.

 

여러분 좋은 하루 되세요!!!

좋은하루

 

*소중한 댓글에 대해 천천히, 하지만 꼭 답변 해 드릴게용*^^*

 

 

 

Posted by 꿋꿋한올리브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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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민트맘 2013.06.26 06: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국어 숫자를 셀 줄 안다고해서 그저 비슷한 발음이 있나 했더니
    진짜 한국어 숫자였군요.
    역시 스포츠의 힘이란 무서워요.
    비록 저는 스포츠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모르지만요.ㅎㅎㅎ

  2. Favicon of http://meeoow.tistory.com BlogIcon 괭인 2013.06.26 07: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한국어랑 발음이 비슷한 다른 말일 거라고 생각했는데 정말 한국어였군요.^^
    외국에 생각보다 한국 문화에 관심이 많고 태권도 도장을 여는 사람들이 꽤 있는 것 같더라구요.
    제가 어떤 나라의 문화를 배워서 가게까지 차린다고 생각하면... 상상만해도 정말 쉽지 않을 것 같은데 그렇게 하고 있는 수많은 열정적인 해외분들이 있어 신기하답니다.
    태권도라는 스포츠의 입지가 점점 작아지고 있다고 들은 적 있었던것 같은데 저렇게 유럽 경기도 있다고 하니 왠지 기분이 좋아집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7.02 08: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렇지요?
      한번 기회되면 꼭 이곳의 태권도장에 가보고 싶긴해요.
      아마 일부러 들러봐야겠지요?^^
      되게 궁금한데 한국인이라서 들렀다! 라고만 말하기에는 뭔가 좀 생뚱맞아서 여태 들러볼 생각은 못 했었답니다~

  3. Favicon of http://mrsnowwhite.tistory.com BlogIcon 아스타로트 2013.06.26 08: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역사적으로 무슨 일이 있었나 했더니 태권도 덕이었군요ㅎㅎㅎ
    의외로 태권도가 외국에서 인기가 있더라구요~
    체력단련은 물론이고 예의범절까지 익힐 수 있어서 그렇다고 하더군요;;
    그나저나 누가 저에게 러시아 사람이냐고 물으면 저도 어이없어서 할말을 잊을 것 같아요ㅋㅋㅋ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7.02 08: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게요~ 예의범절을 익힐 수 있겠군요!!!

      러시아인이라는 말은...지금 생각해도 정말 웃음이 많이 나는 말이었어요~~최근 동생과 돌아다녀서 더 까매진 제 피부는 이제 어느 나라 사람이라는 말을 듣게 될지요.^^

  4. Favicon of http://salt418.tistory.com BlogIcon +소금+ 2013.06.26 09: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머나~ 전 또 동음이의어인 줄 알았는데 정말 우리말이었네요~~~
    글로만 보아도 감동인데 그 자리서 그 말을 들은 올리브나무님은 정말 감동이셨겠어요~~~
    우리나라의 대중문화도, 스포츠도, 음식문화도 더 멀리~ 더 많이~ 퍼졌으면 좋겠어요~~
    그러면 해외 사시는 우리나라 분들이 더 힘을 얻을 것 같아요~ ^^

  5. 복실이네 2013.06.26 09: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태권도를 배우게 되면 한국어를 조금은 배우게 되는군요.
    또렷한 한국어 숫자세기를 듣고 무척 반가웠을거 같아요.
    스포츠에 관심이 없어서 몰랐지만...
    태권도가 우리나라 문화전파에 많이 공헌을 했네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7.02 08: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복실이네님~
      저 역시 외국에 나와 살지 않았다면 아마 정말 모르지 않았을까 싶어요~ 어떤 그리스인에게 처음 제가 한국인이란 말을 했을 때 첫 마디가 박지성을 안다, 라는 말이었거든요. 진짜 깜짝 놀랐었어요~!

  6. Favicon of http:// blog.naver.com/ sanabae BlogIcon 김영미 2013.06.26 09: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 속사포로 말씀하셨다니 카페 주인께서 놀라는 장면이 그려집니다

    그리고 올리브나무님은 아름다운 눈을 갖게 해주신 부모님께 고마워 하셔야 해요 ^^

    올리브나무님 바쁘신데도 자꾸 포스팅 기다리고 있네요 ㅠㅠ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7.02 08: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에구..아름답지는 않은데...
      아마 그 남자 분께서 착각한게 미안해서 던진 말인가보다 싶습니다^^

      이렇게 포스팅을 기다려 주시는 김영미님 덕분에 힘이 많이 납니다!

  7. Lahee.Park 2013.06.26 10: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와...태권도장이 그리스까지?? 퍼스는 한두군데 있는데 망해가는거 같아요. 요즘 티비에서 무슨무슨 은행에서 광고하는데 꼬마가나와서 친구랑 태권도 대표팀이 되고싶어요 이런거 나오면 좀 뿌듯해집니다. ㅋㅋㅋㅋ

  8. kiki09 2013.06.26 11: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태권도때문이었군요! 저도 제목만 보고서 무슨 말이지?? 그랬는데..태권도였구나...하하하 태권도는 한국보다 외국에서 더 사랑을 받는 거 같아요 한국에선 태권도 선수 지망생이나 어린 학생들에 의해서 그나마 체면을 지키는 정도인거 같아요..그리스도 태권도를 잘하는군요...그런데 시작'을 왜 영어로 바꿨는지...쩝;;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7.02 08: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게요~kiki님.
      그렇게 세계태권도연맹에서 언어를 바꾸는 바람에 한바탕 난리였나보더라구요~ 저도 사실 관심없어서 몰랐던 일이었는데 말이지요~
      그래도 여전히 한국어를 사용하는 국가들도 있다고 하니 참 기쁜 일인 것 같아요~

  9. Favicon of http://lincat.tistory.com BlogIcon 적묘 2013.06.26 12: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 저도 그래서 완전 감탄했던 것이
    무리해서 갔었던... 태권도단원의 행사에 도와주러 갔었거든요.
    진짜..;; 고산지대라서 헤롱헤롱하긴 했는데
    한국어를 하길래
    특히 인사말...감사합니다까지!!!!

    페루도 남미에서 꽤 태권도 잘하는 사람들이라서
    한국 사람에게 안 배웠더래도 인사를 한국말로 하더라구요

    살짝..링크 걸어 놓을게요.
    아기들이 정말 귀여웠거든요 ^^
    바둥바둥이었어요 ㅎㅎㅎ 나중에 울기도 하고~~~

    http://lincat.tistory.com/2047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7.02 08: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그런 일이 있으셨군요.
      동영상 꼭 볼게요~!!

      인사를 한국말로 하는 거..정말 감동입니다!!!

    • Favicon of http://lincat.tistory.com BlogIcon 적묘 2013.07.02 08: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앗...동영상은 아닙니다 ^^

      그냥 남미아이들 사진이예요~~~

      동영상을 올릴 수 있을 수준의 인터넷이 아니거든요 ㅎㅎㅎㅎ

      그리고 저 아래 댓글 보니까 외국인들이 자기네 말 안 가르친다고 하시는데
      저는 만나는 사람들마다, 가는 나라마다 다들 자기네 말 가르쳐주고 싶어서 안달이던데
      신기하네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7.02 09: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사진이었군요. 방금 가서 봤어요^^
      아이들이 정말 예쁘네요. 게다가 적묘님께서 사진을 잘 찍으셔서 더욱 예뻐 보이는 것 같아요^^

      아마 저 아래 희망님이 방문하신 국가들은 좀 더 도도한 국민성의 나라들이었나봐요~^^

  10. 나참이뿌다캉캐 2013.06.26 15: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국어의 숫자를 세는 단위가 한 글자라서 단기기억에 유리한 이유지요.

    일 이 삼 사 오 육 칠 팔 구 십--기수 수핫에서....

    하나 둘 셋 넷 다섯 여섯 일곱 여덟 아홉 열--서수 일상생활에서...

  11. Favicon of http://ppippi51.tistory.com BlogIcon 장화신은 삐삐 2013.06.26 16: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태권도 정말 대단한 걸요?
    발음이 어렵지는 않는가 몰라요..
    일본사람들 같으면 제대로 못할 것 같아요..ㅎㅎ;;

  12. 지나가는 사람 2013.06.26 16: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관리자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댓글입니다

  13. Favicon of http://o2clinic.tistory.com BlogIcon Healing_life 2013.06.26 18: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리스에서도 태권도 열풍이 아직도 불고 있나 봅니다~
    태권도 때문에 한국어도 알게 되다니 좀 신기하기도 합니다. ^^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7.02 08: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리스인들은 워낙 체육을 가르치는 것을 중요하게 여겨서 원래 아이들의 사교육 1순위가 체육 종류이거든요. 그래서 유도나 태권도 역시 여전히 학원이 많은 것 같습니다^^

  14. Favicon of http://factoryw.tistory.com BlogIcon 팩토리w 2013.06.26 18: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리스인들이 말해주는 하나,둘,셋!!
    듣는 순간 저도 깜놀 하겠지만~
    이내 기분좋아질것 같습니다. ㅎㅎ
    그나저나.. 태권도 종주국이 실력이 점점 줄어드는것 같아서 말이죠...ㅎㅎ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7.02 08: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무래도 외국 선수들도 노력을 많이 하다보니
      우리나라 선수 입장에서 상대적으로 경쟁이 치열해 지는 게 아닌가 싶어요~
      그래도 외국 선수들이 그렇게 한국 숫자를 말해 주니 정말 기분이 좋더라구요^^

  15. 희망 2013.06.26 23: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저는 몇개국 안돌아봤지만 외국에서 만난 외국인들은 자기네 말을 나에게
    가장 기초적인 것도 안가르쳐주더군요.
    그런데 우리나라는 외국인이다 싶으면 은근슬쩍 가르쳐요.
    왜그럴까요? (이거 개그 아닙니다) 저 진짜 궁금합니다.

    나부터 그러니까요? 이거 민족의 자긍심 뭐 이런걸까요?

    하여간 그 외국인의 머리속에는 한국어를 안다는 것에 대단한
    자랑거리 일 거 같습니다.

    꿋~~ 님. 잘 쉬세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7.02 08: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글쎄요~ 아마 한국어에 대한 자부심이 워낙 강해서 그런게 아닐까 싶어요. 그건 언어에 대한 자부심이 강한 그리스인들도 그렇거든요.
      어떻게든 기본 회화를 알려주려고 하더라구요^^

  16. Favicon of http://blog.daum.net/jungun_ BlogIcon 피러17 2013.06.30 01: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자랑스러운 태권도입니다....
    그리스 남자가 하나둘셋넷하고 말을 했을때 얼마나 놀랬을까요.하하하

    저도 프랑스어 2,4,5는 알아요...
    2는 투와,4는 꺄틀,5는 쌩크....ㅋㅋㅋ
    다 프랑스 자동차를 조아해서 알게 됐네요.ㅋㅋㅋ

    달팽이를 닮은 시트로엥 2cv를 듀시보 라고 부르더군요....
    르노 4를 르노 꺄틀이라 부르고...
    르노 5를 르노 쌩크라 부르더라구요.ㅋㅋㅋ

    참 그리스어로 1~10까지 뭐라 부르는지 알려주세요~~~

  17. 훌쩍 커버린 2013.08.12 18: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태권도의 국제적 명성이 참 대단하군요.

    감사합니다.

  18. 민영 2013.10.20 02: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올림픽종목이라는것도 큰거같아요..강대국들이 메달을 독식하는 마당에 스포츠 약소국들은 큰돈 안들고 열심히만 하면 메달 딸수 있는 종목만 노리다 보니 메달없는 가라데,쿵푸같은건 신경안쓰구 태권도는 국가에서 미는 나라가 좀 되기도하죠...덕분에 태권도는 세계평준화가 되어서 우리나라도 따기가점점 힘들어지지만요..님덕분에 그리스에 대해 많이 배우고갑니다..죽기전에 가보고싶은 유럽 그리스 글로 보고가요..ㅎ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0.20 02: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반갑습니다~ 민영님.
      말씀을 듣고 보니 정말 그렇네요!
      여기도 그리스인이 운영하는 태권도 학원이 여러곳인 것을 보면 그럴 수 있겠다 싶습니다.
      제 블로그 글들을 재미있게 읽어주셔서 감사하고요
      자주 뵙겠습니다^^

  19. 담송 2013.10.22 00: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너무신기해요-^^ 태권도!! 올리브나무님 지나가다가 글이 너무 재미있어서 읽게되네요~ 또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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