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컵을 잘 깨서 곤란함을 겪었다는 글 <2013/11/18 - 내게 트라우마를 준 그리스의 물컵 사용 문화> 에서 제가 이제껏 잘 넘어지는 인생을 살았다는 것에 대해서는 잠깐 언급한 적이 있습니다.

물론 은유적인 의미로 봐도 살면서 넘어져서 많이 실수하고 고비를 넘기며 살아왔지만, 제가 오늘 하고 싶은 이야기는 물리적으로 꽝 하고 진짜로 넘어지는 것을 말씀 드리는 것입니다.

 

저는 어릴 때부터 참 잘 넘어졌습니다. 무릎이며 팔이며 남아나질 않았었지요. 원래 시끄러운 성격은 아니라 조용히 있다가 갑자기 다치곤 해서 부모님을 참 많이 놀라게 해드렸었습니다.

롤러 스케이트나 자전거를 심하게 타다가 굴러서 팔 다리 인대가 늘어난 것은 아주 자주 있었던 일이라 나중엔 병원에도 가지 않고 응급처치를 한 후 교련시간에 배운 대로 스스로 압박 붕대를 감고 자가치료를 하기도 했었습니다.

성인이 된 이후로 도대체 난 왜 그럴까 생각해보고 체형이나 발 모양도 연구해보았는데, 결론적으로 제가 넘어지는 순간을 떠올리면 그 안에 답이 있더라고요.

돌아보면, 대게 제 몸에서 낼 수 있는 필요 이상의 에너지를 소모하고 난 후, 팔 다리에 힘이 빠졌는데도 계속 움직이다가 넘어지곤 했던 것입니다.

예전에 지인 중에 사상체질을 연구하던 한의사가 있었는데, 그 친구는 제가 '태양인'이라서 그렇다고 말을 하기도 했습니다.

(아시지요? 사상의학은 학자들 마다 의견이 분분해서 개인의 체질에 대한 진단도 의사마다 다를 수 있다는 것을요. 그래서 저도 제가 이 체질이라고 확신할 순 없습니다.^^)

 

마리아나를 낳고 놀라운 모성본능으로 한 동안 거의 넘어진 적이 없이 살았는데, 그리스에 이사 왔던 초기에 길을 잘 몰라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많이 걸어 다녀야 했던 시기가 있었고, 덕분에 당시엔 체중이 갑자기 줄었던 기쁜 일도 있었지만 이사 후라 살 것이 많아 심하게 돌아다니다가 팔 다리 기운이 다 빠져서 집 앞에서 발을 헛디뎌서 꽈당 넘어지는 일도 여러 번 있어서 그럴 때마다 동네 사람들이 볼까 봐 정신 없이 집으로 들어오곤 했었는데요.

하지만 최근 1~2년 사이엔 그런 일이 좀 드물다 싶어서, 이제 이런 일은 없을 것인가 방심하고 살았었습니다.

 

지난 주말에 몸이 아팠던 것을 거울삼아, 저는 요 며칠 운동을 자주 하며 식사량을 반으로 줄이고 비타민 섭취량도 늘리며 나름 가뿐한 몸 상태를 유지하며 좋구나 생각하고 있었는데요.

어제였습니다.

아침에 마리아나를 학교에 데려다 주려고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교문 안으로 걸어 들어 가는데, 어제 따라 마리아나의 가방은 '요즘 동수 씨가 "슈워제네거!" 라고 부를 만큼' 힘 센 제가 들어주는데도 정말 무거웠고, 아침부터 햇볕은 따가웠으며, 저녁 때 마리아나의 학교 합창단이 발표회가 있을 예정이어서 저는 치마를 입은 상태였습니다.

 

그런데, 학교 건물 입구로 들어가려고 운동장에서 낮은 보도블록으로 오른 발을 내딛는 순간!

파다다닥!

거의 이런 소리와 함께 저는 그 보도블록 위로 완전 일자로 뻗어버렸습니다.

엉엉

너무 건조해진 날씨 탓에 운동장 모래가 미끄러울 수 있다는 사실을 잊고 습관적을 발을 내디뎠던 것입니다.

다행히 제 왼손을 잡고 있던 마리아나는 함께 넘어지진 않았는데요.

 

 

 

너무 심하게 넘어져서 순간 정신을 못 차리다가 겨우 몸을 일으키려는데, 그제서야 아주 저도 제 주변도 난리라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제 머리에 얹혀져 있던 선글라스는 넘어질 때 충격으로 저만치 날아가 버렸는데, 글쎄 얼마나 세게 패대기가 쳐졌는지 알이 한쪽이 빠져 버린 채 놓여 있었고요.

그 무거운 책가방은 제 오른 편으로 뒹굴고 있었으며, 다른 손에 들고 있던 제 가방은 다른 쪽에 완전 널브러져 있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제 손목이 시큰거렸고 오른쪽 무릎은...손바닥 만한 크기로 무릎 전체가 다 쓸리며 까져 있었습니다...

 

 

워낙 예전엔 자주 겪던 일이라 '오랜만에 느껴보는 이 통증!' 이라면서도 무척 쓰라렸는데,

그것보다도...그것보다도!!!

더 큰 문제는 크헉...너무 창피했다는 것입니다...

운동장에는 아이들을 데려다 주는 다른 엄마, 아빠들이 무척 많았고, 마리아나 반 친구 엄마 중 평소 크게 친하지 않은 엄마"괜찮아? 올리브나무?" 라며 뛰어왔고, 저 멀리 교문을 지키던 경비 아주머님은 평소 무섭고 권위 있는 모습은 온데간데 없이 빛의 속도로 날아와 "괜찮으세요? 걸을 수 있겠어요?" 라고 물었습니다...

(제가 생각해도 어찌나 상황이 어이가 없는지, 어제는 이 얘길 동생과 하면서 박장대소를 했답니다.ㅎㅎㅎ)

 

창피해. 창피해. 창피해!!!!!!!!

OTL

 

저는 정말 쥐구멍에라도 숨고 싶을 만큼 창피해서, 일어서려니 무릎이 진짜 아팠지만 꾸욱 참으며 "괜찮아요." 라며 얼른 건물 안으로 들어가 마리아나를 교실로 올려 보냈습니다.

그리고 또 괜찮은 척 애써 담담하게 저를 바라보는 걱정스런 시선들을 물리치고 교문을 빠져 나와 얼른 차에 올라 탔습니다...

차에 타고 나서야 무릎을 자세히 살펴보니 아주 난리가 아니더군요.

일단 출근을 하지 않고 집으로 다시 돌아가서 응급처치를 먼저 했는데, 정말 아오 소리가 나게 아프더라고요.

왜 뜬금없이 크게 넘어졌을까 생각해보니, 그 전날 밤부터 먹은 게 별로 없는데 최근 운동을 많이 해서 다리에 힘이 빠졌구나 싶더라고요.

역시 밥심은 무시할 수 없나봅니다.^^

ㅋㅋㅋ

 

문득 제 한국에 살 때 창피하게 넘어졌던 순간도 떠올랐습니다.

고등학교 때였는데 학교가 가까워 걸어서 등교를 하다가 하필 사람이 정말 많은 버스 정류장에서 대자로 넘어진 것입니다.

슬퍼2

근데 문제는 그 무리 속에서 초등학교 동창 남자애가 거기서 버스를 기다리고 있어서 한참 예민했던 저의 십대 감성을 더욱 창피하게 자극했다는 사실이었지요.^^

얼마나 극적으로 대차게 넘어졌는지 여기저기 킥킥거리는 소리도 들렸고...어찌나 창피했는지 말로 다 할 수가 없을 정도였는데요.

(뭐 그 외에도 메이크업을 취미로 배운다고 그 무거운 메이크업 박스를 들고 가다 계단에서 굴렀던 적도 있었지만 그 땐 사람이 없어서 창피하진 않았거든요.ㅎㅎㅎㅎ)

 

 

어떻든 저는 오늘 뙤약볕을 걷다가 에어컨 시원한 관공서에 들어가 한숨을 돌리자, 아픈 무릎을 부여 잡으며 문득 엉뚱하게도 이런 의문이 들었습니다.

한국그리스 중, 어디서 넘어졌을 때 더 창피했었나? 차이가 있을까?'

같은 국민인 한국인들 앞에서 넘어졌을 때였을까?

외국인이지만 인종차별 좀 하는 그리스인들 앞에서였을까?

라고 말입니다.

 

그래서 여러분께도 재미삼아 여쭤봅니다.

여러분이시라면 한국에서 혹은 외국에서 저처럼 본의 아니게 몸 개그를 하게 된다면 어디서 더 창피하실 것 같나요?

저도 저의 과거에 한국과 그리스에서 넘어졌던 모든 사건들을 다 기억을 더듬어 종합해 본 뒤 결론이 나면 그 때 다시 말씀 드릴게요.^^

 

여러분, 부디 건강하고 안전한 하루 되세요!!!

좋은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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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가 며칠 전부터 여러분의 댓글에 대한 답글을 좀 쓰려고 무척 노력 중인데, 정말 짬이 나질 않네요...

  에궁. 조만간 꼭 짬을 내서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Posted by 꿋꿋한올리브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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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14.05.30 10: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3. 살로메 2014.05.30 10: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에구 큰일날뻔하셨네요.ㅠㅠ
    저도 예전에 사람들 많이 지나다니는 번화가에서 치마 입고 넘어진적있었어요.
    무릎도 다치긴 했지만 막상 그땐 사람들이 쳐다볼까봐 아픈데도 불구하고
    초인적인 힘을 써서 아무렇지도 않은듯 일어나서 걸은 기억이 나네요.ㅋㅋ
    그뒤론 절대 안 넘어지려고 노력(?)한답니다.ㅋㅋㅋ

  4. 최서윤 2014.05.30 11: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디서 넘어지던 대자로 넘어지면 챙피하죠
    몸 안좋다고 하신지 며칠 안지났는데 넘어지시기까지.. 많이 안다치셨나요?? 좀 괜찮으신지요~

    웃긴글이 아닌데 다치셨다는 어찌보면 심각한 글인데 넘어지셨다는 글을 읽으니 제 학창시절 일화가 생각 나서 피식 웃음이 나네요.

    전 이상하게 평행봉은 참 잘하는데 버스만 타면 균형을 못잡아서 버스타는걸 무척 싫어해요.
    꼭 타야하면 출입문 근처를 고집.
    그도 그럴게 중학교 시절 개교 기념일에 친구집에 놀러간다고 마을버스타고 가던중에 코너 도는 순간 대자로 뻗었어요
    친구들이 말하길 말 그대로 개구리자세였다네요 ㅎㅎㅎ 그시간 마을버스에는 아주머니들이 많이 계셨었거든요.
    아시죠 한국 아주머니들 오지랍 ㅠㅠ 모르는 사람에게도 말 잘 거시는거.
    한참 사춘기라 예민한 시기였는데 걱정해주신다며 괜찮냐고 하시고 괜찮다고 하니까 깔깔깔 웃으시고
    버스는 제 덕에 한바탕 웃음 도가니였네요~

    또 한번은 고등학교때.
    전 지하철로 등하교를 했었는데 친구들과 시내에서 놀다가 집에갈때 버스를 탔거든요.
    내릴 정거장이 되어서 맨 뒤에 앉아있던 저희들은 일어나서 걸어가고 있었는데요
    갑자기 급정거~~ 전 맨 뒷자리에서 기사님자리까지 한달음에 냅다 달렸네요 넘어지지 않은게 천만다행
    달리다가 운전석 뒤의 기둥을 잡고 겨우 멈췄어요. 그때 기사님께서 뭐라고 말씀하시는데 제가 사오정기도 있는데다가
    당황해서 잘 못들어가지고 네?? 하고 되물었고 다시 말씀하시는데 또 못들어서 다시 또 네?? 라고 반복 그러기를 세번
    홍당무가 되어버린 저를 지켜보던 친구가 답답했는지 뒤에서 "너 안부르셨데 ㅋㅋㅋㅋㅋㅋㅋㅋ" 이래서 한바탕 웃고 전 챙피하고 그랬었네요
    무튼 그때 이후로 버스는 되도록이면 피하며 살고 있답니다 ㅎㅎ

    • 복실이네 2014.05.31 12: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어쩜...저랑 똑같은 일들이..
      저도 무지 많이 넘어지고 버스에서 기사님자리까지 달려가고...ㅋㅋ
      어렸을때는 무지 창피했는데...
      40대가 되니 것도 추억으로 웃게되네요.
      전 한창 넘어질 때인 대학교때 분홍팬티를 안입었어요.
      왜냐? 분홍색팬티를 입었을때 자주 넘어졌다는 걸로 징크스라고 생각하고 멀리했다는...
      지금도 잘 안입어요...ㅋㅋ

  5. Favicon of http://indo4u.tistory.com BlogIcon 자칼타 2014.05.30 12: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 장소가 한국이든 외국이든.. 아는 사람 앞에서 넘어지는 것이 제일 창피할 것 같아요..
    가끔 그렇게 넘어지면.. 창피해서 아픈줄도 모르겠더라고요.^^

  6. 키키영구 2014.05.30 12: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큰일날 뻔 하셨어요!!!!
    몸에 힘이 빠지는 순간에 넘어지시나 봐요
    저도 가끔 멀쩡히 잘 걸어가다가 다리에 힘이 쫙 풀릴 때가 있거든요
    그럴때 휘청하거든요
    가끔 발목도 삐끗하고요

    올리브나무님의 의외의 모습에 재밌기도 하지만
    사실 좀 위험해요
    순간적으로 차가 올 수도 있고 머리를 부딪히면 정말
    위험하잖아요...
    마리아나 많이 놀랐죠????
    그 순간은 창피함에 자리를 후다닥 피하고 싶으실거에요 ㅋㅋㅋㅋ
    마리아나도 얼굴이 화끈거리지 않았을까요? ^^

    그래서 근력 운동이 필요한가 봐요
    저도 덩치 값을 못하거든요
    멀쩡히 길 가다 다리 삐끗~;;;
    우리~~ 모두 근력 운동해~~보~~아요 ^^;;

    근데 무릎 상처는 오래 가겠어요
    에효...동수님은 뭐라고 하세요???

  7. BlogIcon stella++nox 2014.05.30 17: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넘어짐의 아픔보다 순간의 창피(속된말로 쪽팔림)함이 빛의 속도로 나를 일으켜 세웁니다. 저도 잘 넘어지는 사람입니다. 올리브 나무님이 더 친근하게 느껴집니다. 이제 넘어지는 아픔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올리브 나무님도 저도 ^^ 무릎에 세겨진 훈장들을 볼때마다 얼굴이 시큰거리네요. 오늘도 올리브나무님의 글을 보면서 힘을냅니다 ^^ 감사합니다.

  8. 화이트쵸콜릿 2014.05.30 17: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 저도 아주 잘 넘어져요.
    작년 가을에 리조트에 놀러갔다가도 1cm 정도의 턱이 있는 줄 모르고 발을 디뎌서 인대가 찢어져서 겨우내 고생을 했을 정도로요.
    계단에서도 구르고, 지하철에서도 사람들에게 밀려 나오다가 넘어져서 제 위를 사람들이 밟고 지나간 적도 있을 정도니까요.
    그런데 외국에서건, 국내에서건 넘어지면 정말 창피하더라고요.
    누구 앞에서나, 어디에서나 넘어지면 그냥 얼굴이 화끈합니다. ㅎㅎ

  9. BlogIcon panda71 2014.05.30 21: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많이 안다치셨다니 다행이네요. 제가 사는 뉴욕 사람이라면 아마 (특히 학교, 관공서 아님 가게 앞에서 넘어졌다면) 구급차든 경찰이든 불러서 신고 했을걸요? 저랑 같이 일하던 사람은 샌드위치 가게에서 나오다 넘어졌는데 뉴욕시, 샌드위치 가게 그리고 그 프랜차이즈 가게 본사를 상대로 소송을 걸어서 합의금을 받아내더라고요, 자기가 조심하지 않아서 넘어졌는데도 말이죠. 저도 아마 넘어졌다면 고개 안들고 구급차 올 때까지 가만히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ㅉ 팔리는건 저도 못견뎌서요 ㅎㅎㅎ

  10. 2014.05.30 23: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11. 2014.05.31 01: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12. BlogIcon 하루하루에살자 2014.05.31 06: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러게요. 그만하길 다행입니다. 다음부턴 그 길 다닐때 신경쓰이겠어요. 안넘어지시길..이 순간 기도드릴께요^^ 어디서 넘어지나 창피하긴 매한가지일텐데.. 아는 사람 적은 나라에서 넘어지는게 그나마 안심될꺼 같네요^^;;
    저도 창피하지만 웃픈 제 얘기할께요. 듣고 꿀꿀한 기분 털어버리세요~^^ 12년전쯤. 문 닫히려는 지하철에 무리해서 친구랑 타다가 그만.. 제 얼굴만 문틈에 끼여버렸답니다! 친구랑 제 머리는 지하철안에. 제 몸은 밖에요! 제 실화랍니다! 지금 생각하면 위험천만한 순간인데.. 그 때는 지하철 안팎으로 너무 창피해서 진짜 1초동안 얼마나 많은 생각이 지나가던지.. 어서 문 열리기를 얼마나 빌었는지 모릅니다. 다행히 문이 열렸고. 지하철에 안에 있던 친구는 괜찮냐고 묻는데..안도감과 창피하먼서 너무 웃긴 거에요! 그땐 한참 웃음많을 때이기도 하구요. 서둘러 다른 칸으로 옮겨가서 얼마나 웃었는지 모릅니다. 이젠 지나간 추억이지만. 정말 내겐 이런 일이!였답니다.

  13. 복실이네 2014.05.31 12: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수없이 넘어진 사람으로써...기억조차 못할 정도로 많은데요.
    넘어진것보다 더 기억나는 것은...
    한창 잘 넘어지던 때인 대학생때...
    학교 매점 자판기에서 시원한 콜라를 얼음포함해서 뽑았는데...
    탁자로 들고가다 떨어뜨렸어요.
    그때가 한여름이라 정말 먹고 싶었거든요.
    그래서 다시 자판기에서 얼음들어간 콜라를 뽑았는데...
    아까랑 같은 자리에서 콜라를 또 떨어뜨린거에요.
    더이상 먹고 싶은 의욕도 안생겨서 친구옆에 그냥 앉아버린...
    내가 떨어뜨려 엉망이 된 바닥을 치우고 있는 알바생을 지켜보면서 말이죠.
    미안한 생각도 안들데요.

    전 외국이든 한국이든...
    넘어졌을때 절 걱정해주는 사람이 있음 덜 창피할 것 같아요.
    놀리며 웃는 것이 아니라요.
    모른척 하고 지나가는 것도 아닌것 같아요.
    사람이 크게 넘어졌는데 모른척하거나 웃는다는 것은 사람에 대한 기본 예의가 아닌것 같아요.

  14. Favicon of http://fruitfulife.tistory.com BlogIcon 열매맺는나무 2014.05.31 17: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참 잘 넘어져 무릎이 성할 때가 없었는데요, 어릴 적엔 몸이 가벼워서 그랬는지 넘어져도 충격이 크지 않았는데, 근래에는 넘어지는 순간이 지구가 뒤집히는 느낌이 들고 땅에 부딛칠 때의 느낌도 이만저만하지 않더라구요. 아마 무거워져서 그런지도 모르겠어요. 나이먹어 낙상 주의~~^^

  15. BlogIcon 빵순이 2014.06.01 13: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올리브나무님 블로그 애독자입니다. 저도 외국에 살다보니 해외에서 사시는 분들의 생활에 더 공감도 되고요. 좋은 글 잘 읽고 있습니다.
    저도 아주 잘 넘어지는 사람 중에 하나죠. 어려서부터 정말 무릎이 성할 날이 없었죠. 저도 고딩때 버스에서 내리는 순간 대자로 뻗은 기억이 나는군요. 문제는 제가 내리는 정류장이 남중고가 있는 곳이라 그때 남학생들이 아주아주 많은 곳에서 넘어졌던 기억이..ㅠㅠ 아픈 것은 둘째치고 빛의 속도로 집으로 갔던 기억이 나네요..ㅎㅎ

  16. 2014.06.01 20: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17. Favicon of http://salt418.tistory.com BlogIcon +소금+ 2014.06.01 21: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잘 넘어지진 않는데 잘 부딪혀요~ㅡ.ㅡ 다리에 멍이 가실 날이 없어요~~ㅋㅋ
    맨날 똑같은 집안에서 무에 그리 부딪히는지.. 저도 알다가도 모르겠어요~ㅋㅋ
    올리브나무님 넘어진 이야기를 들으니 중학교때 버스에서 기사아저씨가 급정거 하는 바람에 서있다가 넘어져 통로에 벌러덩 누웠던 기억이 나네요... 참 챙피했는데...
    왠지 외국에서 넘어지면 더 챙피할 것 같아요.. 안 그래도 외모도 튈텐데 넘어졌으니 다 쳐다볼 것 같아요~ㅋㅋㅋ

  18. 2014.06.02 13: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19. BlogIcon 강성덕 2014.06.04 18: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우선 티스토리 초대 감사해요~ 감사 메일 보냈는데 반송되서 이제야 인사하네요^^
    전 어렸을 때 외엔 잘 안넘어져요.. 게을러서일까요, 제 몸을 아껴서일까요... 제 생각엔 2번일듯.. ㅌ하지만 올리브나무님이 부지런히 다니는 모습을 보면 몸 아끼고 게으른 것 보단 더 좋아보입니다. 넘어지지 않게 조심만 하시면 될듯~~
    창피해 하지 마세요~열심히 사는 것 같아 조아용

  20. Favicon of http://daum.net BlogIcon 칼국수 2014.06.05 11: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어릴적 양호선생님이랑 많이 친했습니다.
    아침에 등교하고나면 맨날가니까요.
    저는 그래서 어릴적 초등학교에 양호선생님이 몇번이나 바뀌었는지
    가장 잘아는 학생이었어요.
    중고등학교때도 우리학교 양호선생님이 누군지,
    어디가면 찾을 수 있는지 가장 잘 아는...-_-;;;

  21. BlogIcon carlybelle 2014.06.14 22: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올리브나무님 지난번에 패션에 관해 감사했어요!! ㅎㅎㅎㅎ ㅜㅡㅜ남친이일때문에 너무 바빠 물어볼 수가 없었는데 도움이 꼭 필요했거든요 ㅠㅠ ㅋㅋ 감사했습니다

    저라면 ㅋㅋ 어느 곳이든 쪽팔리는건똑같을거같아요 ㅋㅋㅋㅋㅋ 아이부끄러워라 저는 넘어지는 대신 어딘가 잘 부딪치거나 뒤로 잘 넘어져요 ㅠㅠㅠㅠㅠ

 

한국어를 배우는 그리스인 친구들은 1~2년 내에 한국에 가려고 돈을 모으고 있었습니다.

그리스에서 한국은 가까운 거리가 아니고 직항이 없는데다, 2주 정도 머물 숙박비와 좋아하는 한국 제품들이나 한국 음식을 넉넉하게 살 비용을 생각해서 예상 경비를 여유있게 책정하고 돈을 모으는 것 같았습니다.

 

외국인이면서도 한국인 만큼이나 한국을 사랑하는 친구들이다 보니, 이번 세월호 사고에 대해서도 실시간으로 업무 중간 중간 인터넷 뉴스를 검색하며 상황을 들여다보는 듯 했습니다.

안타깝고 속상한 마음이 얼마나 컸던지 둘 다 제게 수시로 전화해 혹시 자신들이 모르는 새로운 소식을 제가 알까 싶어 묻고 또 물어 왔습니다.

 

그러던 중 친구 디미트라가 오늘 생일이어서 퇴근 후에 모두 함께 만나기로 했는데, 제가 급한 일이 생겨 저희 사무실에서 잠시 기다리라고 하고 일을 처리하고 돌아왔더니 동수 씨가 황급히 디미트라에게 인쇄한 A4용지를 접어서 건네는 게 보였습니다.

 

나중에 카페에 가서 그 종이가 뭐였냐고 제가 묻자, 디미트라가 제게 종이를 펴서 보여주었습니다.

저는 깜짝 놀랄 수 밖에 없었는데요.

거기엔 한국어 욕들과 그것을 영어로 번역한 리스트가 자그마치 A4용지 3장에 빽빽하게 인쇄되어 있었던 것입니다!!!

 

"어머! 이걸 동수 씨가 줬다고요?"

제가 어이가 없어 묻자, 디미트라와 갈리오삐가 어색하게 웃으며 제게 대답해왔습니다.

"글쎄 '올리브나무가 이런 건 절대 수업에서 안 가르칠 거야. 하지만 한국에 가려면 알고 있어야만 해.' 라며 주었어요. 하…하…"

라고 말이지요.

처음 그 말을 들었을 땐 기가 차서 말이 안 나왔는데, 그 한국어 욕 리스트를 보고 있자니 생각나는 일이 하나 있었습니다.

동수 씨가 한국에 살 때였는데, 토요일이면 의류업을 하시는 큰 형님 뻘의 제 한국인 지인을 따라 동대문을 비롯해 여러 시장을 새벽부터 둘러 볼 때가 자주 있었습니다. 그 지인 분은 동수 씨가 한국에 적응하려면 다양한 경험을 해보는 게 좋다고 일부러 데리고 다니며 이곳 저곳을 구경시키고 맛있는 것을 사주시곤 했었는데요.

그렇게 그 형님을 따라 한국의 상인들 사이에 섞여 같이 물건도 팔아보고 시장 통에서 밥도 먹어보면서 동수 씨가 깨달은 것이 있다고 했었습니다.

1. 한국 사람들은 참 인정이 많다.

2. 하지만 한국에서 살려면 욕을 잘 알고 있어야 한다.

첫 번째 이유는 언제 누가 내게 욕을 해 와도 못 알아들으면 안 되니까. 또 다른 이유는 한국 사람들은 그리스 사람들만큼이나 국가나 정치인들에게 평소 화가 많이 나 있는데, 모여서 억울한 삶에 대해 상스러운 욕을 하면서 스트레스를 푸는 것 같아서 나도 한 마디씩이라도 거들려면 알고 있어야 한다, 라는 것이었습니다.

 

당시에는, 삶이 누구보다 고단한 시장 상인들을 경험했기에 동수 씨가 그렇게 생각하나 보다 대수롭지 않게 넘어갔었는데, 오늘 한국어 욕 리스트를 인쇄까지 해서 한국에 가고 싶어하는 친구들에게 주는 것을 보면서, 아마 당시에 동수 씨가 느꼈던 욕이 필요했던 상황들이 상당히 진지하게 여겨졌었나 보다 싶어, 헤아려주지 못 했던 것에 대해 미안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렇게 그 한국어 욕 리스트를 고이 접어 가방에 집어 넣으며 또 다시 세월호 생존자 소식을 물어 오는 친구들을 보고 있자니, 마음이 좀 복잡하고 뭐라 설명할 수 없는 착찹한 기분이 들었는데요.

경치 좋은 고성 안의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면서도 기분이 나아지지 않았습니다.

 

  

그래서…저는 결정적인 한 마디를 던졌습니다.

 

"그래도 한국에 가고 싶어요? 이렇게 욕 리스트를 알아야 할 만큼 울분에 찬 사람들이 많은 곳인데… 그리고 알다시피 부실하고 방만한 해양산업 관리와 국가 위기 대응 체제가 잘 확립되어 있지 않아 이런 심각한 상황이 발생해버린….그런 한국인데도 말이에요?"

 

제 말을 진지하게 듣던 친구들은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그래도. 한국이잖아요. 그게 한국의 전부는 아니잖아요.

한국은 내가 좋아하는 제품들을 많이 만들어 팔고, 맛있는 음식이 많고,

우리가 좋아하는 예능 프로그램을 매주 방송해주고, 멋진 가수들이 있고,

전통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기술력이 좋은 나라잖아요.

우리는 여행가서 꼭 그런 한국을 경험하고 싶어요."

 

 

 친구들이 경험하고 싶은 한국

 

 google image

 

 

저는 그 친구들의 대답에 순간 눈물이 쏟아질 뻔 했었습니다.

한국인이 없는 지역에 살다 보니, 본의 아니게 한국인의 대표격으로 이곳에 살아가고 있어서 (어떤 한국의 지인은 우스갯소리로 제가 그리스 로도스 한인회장이라고 하더라고요. 저밖에 없으니 웃자고 하는 말이었습니다.) 한국에 대해 좋은 소식이 들려오면 주변 그리스인들의 모든 긍정적 시선이 제게 쏟아지게 되고 제 어깨도 으쓱해지곤 했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세월호 사고가 있은 후 안 그래도 실종자 학생들을 생각하면 한국인 어른으로서 그저 미안하고 또 미안해서 한 없이 슬퍼지곤 했었는데 주변 그리스인들의 부정적 시선들까지도 온통 제게 쏟아지며 "한국 뭐야? 그 대단한 기술력을 갖고 있는 나라가 왜 이런 일을?" 이라는 지탄의 말들을 들을 때마다 이곳의 유일한 한국인으로서 모두 제 잘못인 듯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던 시간들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물론 이런 감정들도 희생자 가족들이 겪는 아픔에 비한다면 아무 것도 아니겠지요...)

 

그리스인 친구들은, 제일 먼저 탈출한 선장을 욕하며 아직 생존자를 발견하지 못하고 사망자 수만 늘어가는 현실에 대해 너무 가슴 아파하면서도, 한국에 가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디미트라 생일이라며 딸아이가 실을 엮어 만들어서 두 사람에게 선물한 팔찌를 보면서 '무한도전 자메이카 편'하하와 스컬 생각이 난다며 정말 좋아했습니다.

 

 마리아나가 만들어 두 사람에게 선물한 팔찌들

 

 

무한도전 자메이카 특집

 

 

그렇게 좋아하면서도, 한국 예능을 매일 챙겨보는 게 큰 휴식이 되어 평소에 정말 좋지만 실종자를 찾는 것이 현재는 가장 중요한 일이니 예능이 몇 주 결방되어도 얼마든지 기다릴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말을 하는 친구들을 보니, 비록 외국인이지만 국민들이 슬픔과 분노에 빠진 기회를 틈타 정치적 이익을 노리며 이상한 발언을 쏟아내는 한국정치인들에 비해 어쩌면 훨씬 더 한국을 사랑하는 사람들 같아 보였습니다.

 

그래도 한국에 가고 싶다는 이 친구들에게, 꼭 한국의 좋은 것들을 구석구석 돌아보며 안내해줄 기회가 왔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분, 힘내시는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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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꿋꿋한올리브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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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14.04.24 04: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4.27 22: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이쿠...아보카도 때문에 고생을 하셨네요^^
      저도 어떻게 딱 말씀드리긴 그렇지만, 제 느낌엔 애 호박 고를 때와 비슷하지 않나 싶어요.
      애 호박이 너무 말랑하면, 좀 무른 거잖아요...
      그래서 껍질이 살짝 말랑해지려고 할 때 먹어야 하는 게 아닌가 싶어요~
      갑자기 아보카도와 삶은 단호박 샐러드가 먹고 싶어지네요^^
      사다가 해 먹어야겠습니다^^

      힘 내시는 한 주 되세요!!

  3. BlogIcon 복실이네 2014.04.24 06: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대한민국은 희망이 있어요.
    계속 반복해서 잘못을 저지르는 국가적 건망증이 있지만 스스로 자신의 병을 자각하고 잊지않으려 노력하는 많은 사람들이 있어요.
    우리 모두가 그렇다고 생각해요.
    잘못이 뭔지 아는게 먼저고 이제 실천할 때이죠.
    전 저부터 우리아이부터 그리고 아이 친구들.
    대한민국의 미래들중에서 저런 사이코패스들, 자신의 직무를 망각한 사람들, 책임을 지지 않으려고 발을 빼는 사람들!
    들이 되지않게 하기위해 애쓸거예요.
    우리 스스로 작은것부터 시작합시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4.27 22: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맞는 말씀이십니다..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이 경각심을 갖고 해야 할 일들을 충실하게 해 나가는 것이 중요한 듯 합니다.

      저도 그런 마음으로 오늘 딸아이에게 세월호 사건에 대해 되도록 가감없이 사태의 상황에 대해 말 해주었어요.
      제가 감정 없이(아이가 무서워할까봐...) 사실 위주로 전해서인지, 다행이 상황에 대해 알아 듣긴 하더라고요.

      복실이네님, 힘 내시는 한 주 되세요!!

  4. Favicon of http://blog.daum.net/sarah_an BlogIcon sarah 2014.04.24 07: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욕 리스트 부분에서 빵 터졌다가
    "그래도 한국이잖아요. 그게 한국의 전부는 아니잖아요" 부분에서 울컥하는군요. ㅠㅠ;;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4.27 22: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sarah님~
      감사합니다..
      이렇게 해외에 나와 살아도 한국인은 한국의 일에 대해 늘 가슴이 먹먹한 것 같아요.
      sarah님께서는 나와 사신 세월이 길어서 더 그러실 듯 합니다..
      힘 내시는 한 주 되시길 바랄게요!!

  5. 진이 2014.04.24 11: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슬퍼서 아무 것도 못할 것 같았는데.. 그 모습이 우리의 전부가 아니란 말에 왈칵했습니다.


    얘들아 고마워

  6. BlogIcon 은아 2014.04.24 12: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감사합니다.

  7. 0s9t0j8 2014.04.24 13: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글쓴이 글 잘읽었습니다.
    타지에서 생활하시면서 쉽지않으실텐데.. 그래도 현지인친구들 잘 사귀면서 지내시는거같아 한결 마음이 편하네요.
    이번 일은 정말 국가적 대재앙, 재난 입니다. 그리스에 대해서는 전 그리스 신화와 그리스 유로화 관련 경제 악화
    뉴스만 떠오르지만 그래도... 한국을 Korean Wave를 타고 흘러서 그렇게 좋게 생각해주는 그리스 친구들이 고맙고 감사하네요..
    그리스 친구들과 함께 잘 생활하시기 바라며 아울러 기운내셔서 그나라에서 활기찬 생활 하시기 바랍니다.
    세월호에 대한 희망과 위로도 함께요.
    두서없는 글에 눈길 주셔서 감사합니다.
    언제나 화이팅, 다시 일어서는 한국사람 됩시다!!!

  8. BlogIcon enigma 2014.04.24 15: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분들 한국 오시면 꼭 맛있는 밥한끼 대접해드리고 싶네요 ^^

  9. BlogIcon Yun Lee 2014.04.24 15: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눈물 나는 글이네요. 잘 봤습니다.

  10. 두꺼비 2014.04.24 20: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울분에 찬 나라라.... 나 이거야 원. 어이가 없어서...
    도대체 이 나라에 대해서 뭘 안다고 얼마나 안다고 울분에 차있다 하시나? 그럼 다른 나라는? 언제나 웃고 언제나 행복한 그런 나라인가? 다른 나라는 우리보다 낫다는 말이네.....ㅋㅋ 아니 선박 사고가 우리나라에서만 나고 선장 탈출해 죽은 사람이 우리나라뿐이야? 왜들 자격지심에 못나빠진 짓을 태연히 하는가?그 짓을 누가 하는데? 바로 우리 이웃, 아니 바로 자신인데.... 무어라? 그럼 자신은 언제나 올곧고 바른생활을 해 왔는데 자신 이외엔 다 썩고 문제가 많다는 애긴가....? 우리 속담에 밑들어 남보이랴란 말이 있다. 우리 말 제대로 배우기도 전에 욕부터 배워야 한다는 사람....스스로 가슴에 손대고 물어보라.......자격이 있는지.....정말 무섬증이 절로 인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4.25 00: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도 제 남편이 그렇게 반응하는 것에 대해 놀랐지만, 제 글을 조금 더 읽어 보시면 제 남편은 정말 한국을 좋아합니다.
      다만 외국인으로서 한국에 살면서 나름 고생을 많이 했던 것 같습니다. 길 가다 놀림을 받은 적도 많았고, 상스러운 욕을 듣는 경우도 자주 있었습니다. 저도 모르겠습니다. 왜들 그러는지요.
      저도 그리스에 와서 인종차별이나 여러가질 겪어 봤지만, 한국도 그런 부분에서 관대한 나라는 아니었던 모양입니다.
      처음 보는 외국인에게 어른인데 존댓말 잘 못 쓴다고 호되게 욕하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남편은 한국을 참 좋아하고 사랑하고 언제나 다시 가고 싶어하지만, 그리고 아마 그리스 경제 위기나, 가족들 문제가 없었다면 계속 살았을 것입니다.
      다만 외국인으로서 남편이 겪은 한국에는 그런 설움도 있었던 모양입니다. 한국인으로 사는 사람은 모르는 설움이지요...
      제가 그리스에서 어떤 설움을 겪는지 주변 그리스인들 조차 전적으로 이해하지 못 하는 것과 마찬가지로요.
      자격이 있어서 그런 말을 한 게 아니라, 그냥 자기가 한국에 살면서 힘든 점도 많았기 때문이었던 것 같습니다.
      욕에 대해 알아야 한다고 말 했었던 것은, 정말로 시장에서 형님 일을 도울 때, 남편이 못 알아듣는 줄 알고 상스러운 욕을 한 사람이 많이 있었는데, 그게 무슨 뜻인지 몰라서 그 앞에서 방긋 거리고 웃었던 적도 있었다고 하네요. 나중에 뜻을 알고 얼마나 화를 내던지, 자기가 뭘 잘못 했다고 그렇게 막말을 하냐며...
      그러니 알아야 한다고 생각했겠지요.


      이 말을 한 사람이 제가 아니라 한국에서 살 때 주변에서 너도나도 가르치려드는 사람들로 치였던 외국인 남자라는 사실을 인식하시고 너무 노여워 마시기 바랍니다.

    • BlogIcon 야상곡 2014.04.25 00: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허 나참.. 두꺼비님이야말로 무섬증이 절로일게 하네요.. 그럼 우리나라 국민들이 현 정부에 대해 지극히 긍정적인 관점으로 바라보고있다고 생각하시는겁니까? 여러 설문조사들만 봐도 몇해째 불만족도는 전혀 줄어들고 있지 않는 작금의 상황에 대한민국이 정말 웃음꽃이 피어나는 나라라고 생각하십니까? 다른 나라는 왜 들먹이시나요? 지금 한국과 다른 나라를 비교하자고 하는겁니까? 이게 올림픽입니까 월드컵입니까? 선박사고 그래 맞습니다. 우리나라에서만 일어난것은 아니지요. 하지만 그렇다고 그게 괜찮은 일이 되는겁니까? 다른 나라에서도 흔하게 일어나는 일이니까 우리나라에서도 일어나도 되 뭐 이딴 논리라면 전 개소리라고 하겠습니다. 자격지심이 아닙니다. 본인이 도대체 어디가 못나고 어디가 잘못되었는지 알아야 고쳐나갈것 아닙니까. 정녕 못나빠진건 못난것, 아닌것, 틀린것, 고쳐야 하는것, 무엇보다 그 수많은 어린아이들의 목숨과 그 아이들의 부모들이 흘린 피눈물을 앞에 두고선 자격지심운운 하며 다른 나라로 눈을 돌리고 현실을 외면하고 있는 당신입니다. 그런식으로 자위한다고 애국자라도 될성싶습니까? 본인먼저 가슴에 손대고 물어보시라!! 당신은 대한민국 헌법 제 1조 2항의 대한민국의 주권을 가진 진정한 국민인것인지!!

    • 한수은 2014.04.25 09: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좋은 글이다 하고 읽고 내려가는데... ...흠... ...

      어이없으시다라... ...

      오히려 저는 두꺼비님 글을 읽고 더 어이가없는군요.

      울분의 찬나라... ...틀린말은 아니잖아요?

      어제도 저는 친구들과 이야기하며 울다 잠이 들고

      분노하다 잠이들었습니다. 친구들도 마찬가지고 제 주변의

      거의 모든 사람이 다 이러고 있는데 아닐리가.

      자격지심?

      사실을 자격지심으로 표현하지 않죠.

      물론 다른 나라도 선장이 먼저 탈출한 일이 있기도 했지만

      그런 선장이 있으니까 우리나라가 잘했다고 보면 안되잖아요.

      ... ...정말 어이가 없는 댓글이네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4.27 22: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야상곡님, 한수은님.
      댓글 감사합니다..

      두분 모두 힘 내시는 한 주 되시길
      진심으로 바랄게요!!

  11. 권지혜 2014.04.24 20: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통을 중요하게 생각하고는 빼라 "

    제가 그자리에 있었으면

    전통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고 촌스럽고 구시대적이라 생각하고 점점 잊혀지거나 사라져간다고 솔직하게 애기해 줄
    것같네요 .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4.27 22: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게요..권지혜님..
      그래도, 또 워낙 전통을 상관없어 하는 유럽국가들도 있다 보다보니, 아마 상대적으로 한국이 그렇게 보였을 거라고 생각해요.~

      힘 내시는 한 주 되시길 바랄게요!!

  12. BlogIcon 아리 2014.04.24 21: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참 좋은 외국인분들이네요.
    한국을 싫어하는 한국인도많은데..
    우리 아이들에게, 외국인에게 자랑스러운 한국이 되길바래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4.27 22: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렇게 말씀해주셔서 감사해요!
      아리님~

      정말 우리 아이들에게나 외국인들에게 자랑스러운 한국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저도 딸아이에게 세월호 참사를 전하며 마음이 너무 아팠어요.

      힘 내시는 한 주 되세요!!

  13. 2014.04.24 21: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4.27 22: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물가는, 한국보다 공산품은 비싸고 식재료는 싼 편입니다..
      치안은 비교적 안전한 편입니다. 총기 관리로 잘 되는 편이고요. 아무래도 관광국이니까요.
      교육은 공교육이 강화된 편입니다.
      며칠 전 이민관련 글을 썼는데 도움이 되셨길 바라고요..
      다른 자세한 내용들은 오른 쪽 검색창에 단어를 쳐서 보시면 관련글이 있답니다~
      힘 내시는 한 주 되세요!!

  14. BlogIcon 웃프다 2014.04.24 23: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래도 한국이겠죠. 항상 잘 읽고 있습니다. 한편으로 온 나라가 우울 모드 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또 하루를 살아 가겠죠 !!!!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기는 대한 민국 이라는거 ........

  15. BlogIcon 포로리 2014.04.25 07: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고마워서 정말 고마워서...그런 두사람이 정작 한국에와서 정나미 떨어질까봐 그것이 걱정입니다. 게다가 혹시나 여자를 수집하는 작업남을 만나지나 않았으면...이러저러한 언니맘 입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4.27 22: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포로리님..사실 저도 그런 걱정을 하지 않을 수가 없었답니다.
      그래서 되도록 제가 같이 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는데, 그게 뜻대로 될 지 모르겠어요!
      언니맘...가져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힘 내시는 한 주 되세요! 포로리님!!

  16. 자스민 2014.04.25 10: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종인대표의 무슨 벨인가 그 장치가 그리스 시대부터 있던 원리랍니다.
    그리고 그리스. 사람들은 한국사람들 처럼 몰려다니고 인정많고
    식성도 좀 비슷합니다.
    언젠가 영국버스안에서 만난 그리스 미녀가 생각납니다.
    너무 미녀라 말 걸기도 망서려졌는데
    오픈 마인드라 저의 안되는 영어를 너무 잘 알아들어
    오래 수다를 떨었던 히얀한 경험,
    오세요. 한국 그런데 비행기타고 제주도 가게 생겼네요

  17. 2014.04.25 12: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4.27 22: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게요..정말 그런 분들이 한국엔 많은 모양입니다.
      동수 씨는 한국사람들 표정이 너무 웃질 않고 화난 사람들 같다라고
      자주 말 하곤 했었어요..

      마리아나 팔찌 예쁘게 봐주셔서 감사해요!
      올 여름에 그리스에 오신다면 마리아나에게 하나 만들라고 말 할게요^^ㅎㅎㅎ

      힘 내시는 한 주 되세요!!!

  18. Favicon of http://salt418.tistory.com BlogIcon +소금+ 2014.04.28 16: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쩜 이렇게 사랑스러운 친구들이 있을까요.. 저도 울컥해집니다.. 너무 고마운 친구들이에요... ㅠㅠ
    제가 언어가 되면 그 친구들 한국왔을 때 가이드 해줄텐데요.. 바디랭귀지로 가이드하긴 어렵겠죠.. ㅎ ㅡ.ㅡ;;

  19. BlogIcon yasmine 2014.05.12 17: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친구분들 참 마음이 건강한 분들이네요。 닮고 싶은 모습이에요~

  20. Favicon of http://fruitfulife.tistory.com BlogIcon 열매맺는나무 2014.06.18 18: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럼에도 불구하고'하는 사랑이 진정한 사랑이라지요? 진정한 사랑을 하는 친구분들이 자랑스럽습니다.

  21. Favicon of http://m.blog.naver.com/76337168 BlogIcon 김재훈 2014.07.18 05: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번 로도스여행에 너무많은정보를 얻어갑니다! 로도스섬에 들어온지 4일이 지나고 어느새 마지막저녁이됫네요. 정말 너무아름다운곳이라는 말밖에는 나오지않습니다. 이런곳에 생활하신다니 부럽기만합니다. 기회가되면 가족과 한번더 방문하고싶군요!

 

 

 

 

한국에서 있었던 일들 중에, 두 개의 글을 써 대략 정리해 두었는데

아직 포스팅으로 올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다시 한국에서 있었던 사진들을 들여다 보며 포스팅과 함께 올리려니

사진을.

들여다 볼 수가 없네요.

 

분명히 그리스로 돌아온 직후에는 쉬웠던 일인데

정신 없이 시간이 흐르고

한국에서 있었던 시간들이 마치 꿈 같고, 거기에 제가 있었다는 게 믿겨지지 않을 만큼

그리운 느낌이 들게 되니

다시 사진을 들여다 보는 것이 쉽지가 않습니다...

그래서

이 밀린 글들을 올리기 위해 사진을 다시 들여다 보는 용기를 얻는 데까지

며칠 시간이 더 필요하겠구나 싶습니다.

 

계속 그리스 관련 포스팅이나 다른 글들만 올라와도

좀 이해를 부탁 드릴게요.

 

분명히 제 블로그를 오랫동안 방문해 온 고정 독자분들 중에는

 

'아니, 올리브나무 씨가 분명히 한국에 삼 주나 있는 동안 분명 무슨 일이 더 있었을 텐데

왜 얼른 그 얘길 안 올려 줄까?'

??

기다리시는 분들이 있다는 것을 알기에 이렇게 제 마음을 전합니다.

 

그리고 하나 더,

저희 동네 고양이들 소식을 기다리는 분들이 있으시다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우선 고양이 녀석들은 모두 잘 있답니다.

(회색이는 어제 보니 엄마한테 맞았는지 얼굴 한쪽이 부어올랐더라고요. 먹이 먹으려다 워낙 엄마인 못난이가 잘 후려쳐서 말이지요.)

고모님께서 오스트리아로 돌아가신 후에 녀석들 사진을 좀 찍어서 올리도록 할게요.

(고모님은 그 후로도 이틀을 더 저희 집에서 주무셨습니다.)

 

늘 묵묵히 응원해 주시는 분들 덕분에 이렇게 계속 포스팅을 할 수 있답니다.

감사해요!

 

 

여러분 즐거운 하루 되세요!

좋은하루

 

 

Posted by 꿋꿋한올리브나무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Limetree 2013.08.18 08: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매일 들러 글 읽고가는 독자입니다~
    그동안 손가락만 눌렀지 댓글은 첨이네요 좀 염치없는 독자이지요?ㅎㅎ 오늘도 글 읽으려고 들렀다가 올리브나무님이 넘 짠해보여서리...그리움에 차마 한국에서의 사진 아직은 볼수없으시다는 말씀에 옆에 있으면 토닥토닥 해드리고 싶어서요 힘내세요~~!! 앞으로도 글 꾸준히 애독할께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8.19 16: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감사합니다! 첫 댓글에 제게 큰 위로와 힘이 되어 주셨습니다^^
      Limetree님 아이디를 보니 그리스의 그 지긋지긋한 겨울이 갑자기 생각납니다. 그리스의 겨울이 좋은 몇 안 되는 이유가 있는데 그 중 하나가 바로 레몬, 오렌지, 라임, 귤 이런 열매가 도시에 가로수로 주렁주렁 열린다는 것이 거든요^^
      댓글 진심으로 감사드리고요~ 행복한 하루 되세요!

  2. 민트맘 2013.08.18 08: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 마음이 이해될것도 같습니다.
    저도 예전의 기록들을 볼수없을때가 있었거든요.
    언제고 기다릴게요.
    올리브나무님의 고국을 그리워하는 마음에 쉼표를 가져오기를요...

  3. Favicon of http://katzen.tistory.com BlogIcon 고양이두마리 2013.08.18 09: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리움 때문이라면 기다리지요
    혹 언짢은 기억이 있었나 슬몃 걱정 했답니다^^

  4. 복실이네 2013.08.18 12: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천천히 올리셔도 되어요.
    그리움에 사진을 다시 보기 힘들정도라니...
    올리브나무님의 마음이 어떨지 조금은 짐작이 가네요.
    힘내세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8.19 16: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감사합니다! 복실이네님~
      댓글 덕분에 힘이 납니다.
      그런데 갑자기 궁금한 게 떠 올랐는데요.
      복실이네님 강아지 복실이는 지금도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는 건가요? (다른 집으로 가서 자주 못 보실 테지만 그래도 궁금해서 여쭤 봐요~^^)
      행복한 하루 되세요!!

  5. 2013.08.18 13: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6. 2013.08.18 15: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8.19 16: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그렇군요. 한국보다 약간 덜 더운 정도이지 거기도 아주 덥겠군요.
      잘 몰랐던 이야길 자세하게 해 주셔서 너무 감사해요!
      저도 몽골에 오래 전에 알던 분께서 이민을 가셔서 늘 관심이 가던 곳이었어요. 근데 ****님 말씀처럼 최근 십 년 사이의 몽골은 그 전의 몽골과 완전 다른 곳이 되었구나 싶었었는데, ****님 말씀을 듣다보니 교민들이 살기가 괜찮은 곳이 되었겠구나 짐작이 되요.
      '하늘이 너무 깨끘해서 은가루 뿌린 것처럼 눈부신 별들을 볼 수 있는 곳' 이라고 표현해 주시니 정말 어떤 곳인지 궁금한 마음이 들어요.
      이렇게 자세한 이야길 해 주시고 또 남편 분 이야기도 해 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행복한 하루 되세요!*^^*

  7. Favicon of http://connieuk.tistory.com BlogIcon 영국품절녀 2013.08.18 17: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에고고.. 한국 다녀오면 좀 힘들더라고요.
    마찬가지로 영국에서 오래 만났던 한국 친구들이 귀국해도
    한동안 우울하고요. 얼른 다시 정신 무장하시고
    에너지 쭈욱 끌어올리시고 돌아오세요. ^^
    좋은 주말 되세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8.19 16: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감사해요~ 영국품절녀님.
      아무래도 이런 고국 방문 후유증을 드러내서 나눌 사람이 없어서 더 우울했나 싶습니다. 주변에 한국인이 있다면 그런 이야길하며 공감이라도 할 텐데 말이지요^^
      말씀대로 얼른 훌훌 털어 버리고 또 적응해 나가야겠지요~
      댓글 감사해요!!!

  8. Favicon of http://mrsnowwhite.tistory.com BlogIcon 아스타로트 2013.08.18 21: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목 보고 혹시 안좋은 일 있으신가 걱정했는데 그런 건 아니라 다행입니다;;
    너무 그리우면 좋은 추억이라도 들여다보기 겁날 것 같은 그 마음 알 것 같아요.
    시간이 더 흐르면 숙성되어서 더 잘 이야기할 수 있지 않을까요. 그때까지 기다리고 있을게요~

  9. kiki09 2013.08.18 21: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웅..코 끝이 찡~해요
    사진을 보면 다시 그 때가 몹시도 그리워질거라는 말씀에..
    아..그 마음이 어떤건지 조금이나 짐작이 되는군요..
    한국이 얼마나 그리우시면...그러실까..

    저도 가끔..초등학교 시절을 보냈던 시골이 생각나는데요
    당시엔 도시를 끔찍이도 동경했건만..
    지금은 그 때를 생각하면 너무나 행복한 마음에 젖는답니다.
    분명히 그 당시.'나는 행복하지 않아'라는 생각에 참 많이도 젖어 있었건만,
    지금.. 그 때가 참 행복한 시절이었구나~라며 반추하게 될 줄이야..

    여하튼 저도 고향이 사무치게 그립지만 그래도 마음만 먹으면 한 걸음에 갈 수 있는 곳이지요..


    꿋꿋한올리브나무님께선..
    얼마나 한국이 그리우실까요...
    그래도 그리워하다보면 참 행복해진답니다..그렇지요?^^
    과거 어느 순간,어느 시절을 추억하며 사무치게 그리워하다보면..
    지금, 내가 사는 현재 이 순간도 참으로 행복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더군요..
    과거는..그렇게 현재에게 선물로 다가오는가 봅니다..

    아무쪼록..
    씩씩하고 꿋꿋하게 올리브열매를 맺어주십시오!!!
    나무님! 화이팅!!!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8.19 16: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시골에서 초등학교 시절을 보내셨군요.
      정말 그런 추억은 소중한 것 같아요.
      저는 도시에서 나고 자라긴 했지만, 어릴 때 한 번씩 외할머니 댓으로 보내져서 지낸 적이 있어서
      그곳은 시골은 아니었는데도 할머니와 함께 더 깊은 시골 장터를 다니거나 친척들을 만나러 갔던 기억들이
      지금까지도 한국의 시골을 그리워하는 계기로 남아있어요~
      말씀하신대로 현재에 충분히 감사하고.. 그래야 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열매가 주렁주렁 열리면 kiki님께도 나누어 드릴게요^^
      댓글 감사해요~ 좋은 하루 되세요!!!

  10. Cyril 2013.08.18 22: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묵묵히 응원하는 날들이 많기는 많았습니다만 묵묵히 응원만으로는 부족하지 않나 싶어서 댓글을 답니다!
    블로그를 관리해본 적이 있었는데.. 긴 글을 쓰다 보면 한시간 두시간 지나있더라구요 그런데도 써놓은 글을 보면 이게 대체 무슨 글인지.. 했던 때가 많았었습니다. 매일매일 정연하게 긴~ 글을 뽑아내시는 올리브나무 님을 보면서 나도 저렇게 쓸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늘 포스팅 감사하게 보고 있습니다. 한국에 갇혀 있는 제 입장에선 늘 새로운 것들이네요! 굳이 한국 소식이 아니라도 좋습니다. 언제나 올리브나무 님께서 생각하시는 것들 느끼시는 것들 그대로 잘 보여주셨으면 좋겠어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8.19 16: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Cyril님께서도 블로그를 관리해 보셨군요.
      저도 아무리 짧게 시간을 잡고 글을 쓰고 자료 조사하고 댓글을 달고 그렇게 하더라도 두 시간이 훅 지나가 있는 경우도 많더라고요.
      그래서..정말 시간을 쪼개서 글을 쓰고 있는데..
      사실 그런 것에 대해서 이해를 해 주시는 분들도 계시고
      그냥 막 찍어내는 듯 쉽게 쓰는 줄 아시는 분들도 계시더라고요.

      댓글이 많이 힘이 되고요.
      정말 감사합니다~
      즐거운 하루 되세요!!!!!

  11. 키아 2013.08.18 22: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많이 힘드시겠네요.
    전 외국에서 살아본 적은 없지만 외국에서 사는 사촌에게 방문하고 돌아올때면
    어린사촌이 펑펑 울면서 저를 배웅해주던게 기억이 납니다.
    한국에서 온 사촌이 돌아가는 것도 저렇게 펑펑 울정도로 서글픈데
    한국은 얼마나 그리울까 싶어서 저도 참 가슴아팠던 기억이 있네요.

    그래도 그만큼 한국에서 행복했다는 말이겠죠^^
    마음 추스릴 충분한 시간 가지셨으면 좋겠습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8.19 16: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키아님~ 사촌분이 외국에 계시는군요..
      해외에 있다보면 아무래도 고국에 대한 그리움과 만남과 헤어짐이 워낙 반복되다보니, 어린 마음에도 그런게 상처가 될 수도 있다는 마음이 들어요..
      그래서 저 역시 딸아이를 늘 토닥이게 되고, 그러다보니 제 감정을 돌볼 짬이 나질 않았던 것 같습니다..
      많이 힘이 되고 감사드려요~
      좋은 하루 되세요!!!*^^*

  12. Favicon of http://spainmusa.com BlogIcon 산들무지개 2013.08.19 00: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이런 마음을 아주 깊이 공감한답니다.
    한국에 다녀오면 한 한달은 그렇게 우울함(?)으로 침울하게 있다가
    조금씩 조금씩 현실에 적응해가더라구요. 그거 꽤 오래 걸리더라구요.
    아! 그래도 다녀오셨으니 그것만으로도 조금의 위안이 되셨으면 하네요...ㅎㅎ
    그리고 그 글은 천천히 쓰셔도 독자님들은 다 이해할 수 있으리라고 봅니다용...
    아자! 홧팅!!!

  13. Favicon of http:// blog.naver.com/ sanabae BlogIcon 김영미 2013.08.19 03: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제 다문화민속축제에 다녀왔어요 ^^ 옆 동네에서 해마다 여름에 크게 열리는 행사인데

    그리스 파빌리온도 구경했답니다

    전통음식과 기념품을 팔고 공연도 볼 수 있었는데 제일 눈에 들어 오는게 역시 해면스폰지였어요 ㅎㅎ

    비누와 함께 포장되어 있는 스폰지를 만지작거리며 올리브나무님 생각을 했어요 ^^

    한국 다녀오셔서도 바쁘시고 힘드신데 자주 포스팅 해주시는 것만으로도 무한감사 합니다 !!







  14. 연리지 2013.08.19 15: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올리브 나무님!!
    저도 올리브 나무님의 마음을 너무 잘 이해해요 ㅜㅜ
    올 5월에 일주일 정도 한국에 휴가 갔었는데,
    다녀오니 더 마음이 싱숭생숭하고 한국에 가고 싶고 그렇더라구요.ㅜㅜ
    일년에 한 두 차례 다녀오는 저도 마음이 그러한데,
    몇 년만에 한국 다녀오시고 또 언제 다시 갈지 기약이 없으신 올리브 나무님이야 얼마나 힘드시겠어요.ㅜㅜ
    그래도 귀여운 따님과 듬직한 매니저님도 계시구, 가족이 함께 있으니 조금 더 으쌰으쌰 힘 내세요!! :)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8.19 17: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그러셨군요. 말씀을 들으니 위로가 됩니다..
      제가 비정상은 아니구나 싶어서..ㅠㅠ
      그러게요. 시간이 좀 필요한가봐요.
      댓글 정말 감사드립니다!
      연리지님, 즐거운 하루 되세요!!!*^^*

  15. Favicon of http://strangerca.tistory.com BlogIcon 이방인 씨 2013.08.19 16: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에이~ 이래서 "남는 건 사진 뿐"인 게 아니라 사진 속에 들어있는 그리움이라니까요. 그리스의 일상으로 다시 안착하게 되시면 마음 편하게 한국의 사진을 보실 수 있겠죠. 빨리 시간이 지나길 바랄게요. ^^

  16. 동이 2013.11.09 13: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코끝이 찡해져요. 올리브나무님 이제는 괜찮으시죠?

어제, 광화문을 지나 서소문 방향으로 향하던 중 신호대기에서 카메라로 은 사진입니다.

 

한국에 들어온지 일주일이 되었습니다.

일 관계로 사람을 만나고, 오랜 친구를 보고, 딸아이에게 보여줄 곳을 들르다 보니 그 사이 올림픽대로, 강변북로,

북부간선도로, 내부순환로, 분당수서간도로, 외곽순환도로 등의 대로를 비롯하여, 도심 안쪽길과 골목길까지 여러

종류의 한국의 도로들을 오랜만에 운전하게 되었습니다.

 

역시 한국의 도로에 감탄하게 되었는데요.

그간 유럽 여러 국가의 도로를 경험하면서 대도시의 중심을 관통하는 도로들을 제외하고는 대개의 도로들이 한국의

도로에 비해 길이 좁다고 느꼈었기에, 넓고 시원하게 만든 한국의 도로와 고른 아스팔트 면의 운전감에 감탄하게 되

었습니다. (유럽 국가들 중에는 이렇게 고른 아스팔트 면을 갖고 있지 못한 나라들도 많습니다.)

뿐만 아니라 한국의 운전문화 역시 이제는 경제강국의 대열에 들어선 만큼, 몇 년 전에 비해 수준이 높아 졌음을 느

낄 수 있었습니다.

위험한 추월이나 과속, 신호위반, 속도위반 등이 현저하게 줄었고(서울 곳곳에 몇 년 전보다 더 많은 수의 감시카메

라가 설치 되었기에 이는 필연적인 변화라고 할 수도 있겠는데요.) 좁은 도로 사정으로 인해 오토바이 사용이 많아

신호등 대신 교통표지판을 많이 이용하는 유럽의 도로사정과 많이 다른 한국은, 고질적인 차량정체의 어려움은 있지

만 상대적으로 유럽보다 운전하기 편한 도로로 인식되었습니다.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라마다 존재하는 운전관행 중 한국의 운전관행으로 인식되고 있는 딱 한 가지 운전

문화가, 운전하는 내내 좀 불편한 마음을 들게 했습니다.

 

한국에 들어온 바로 다음 날, 있었던 일입니다.

저는 친구를 만나고 부모님 댁으로 돌아오려고 운전을 하고 있었는데, 오랜만에 한국의 빗길 운전을 하는 것이므로

상당히 조심스럽게 운전을 하고 있었습니다.

신호대기에서 우회전을 해야 하는 상황이었는데, 사거리의 우회전 방향으로 건널목이 있었고 건너는 사람은 없었지

분명 보행신호에 파란불(초록불)이 켜져 있는 상태였습니다. 저는 줄어가는 보행신호의 숫자를 보면서 우회전을

지 않고 기다리고 있었는데요.

뒤에 있던 버스가 제게 빵- 하고 경적(클랙슨)을 울리는 것이었습니다.

이미지 출처 - 오마이뉴스

 

순간 몇 년 전까지 한국에서 운전했었던 십이 년의 세월이 빠르게 떠오르며, 이렇게 뒤차가 바빠 경적을 울리는 

상황에 대개는 그냥 우회전을 해 버리든지 했던 운전관행이 떠올랐던 것입니다.

 

그러나 대개의 우회전 신호등이 별로도 달려있는 유럽에서는, 만일 보행신호에서 사람이 없다고 우회전을 하다간

실수로 오토바이가 튀어나와 큰 사고로 이어지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이런 경우 끝까지 신호를 지키는 경우가 많습

니다. 그리고 그렇게 신호를 지킨다고 해서 건널목을 건너는 사람이 없으니 빨리 가라고 빵빵거리지 않습니다.

이는 인구가 많고 차량이 많은 나라들 역시 마찬가지 입니다.

 

그런 문화에서 운전을 하다가, 갑자기 오랜만에 접한 이런 한국의 운전관행에 저는 살짝 당황을 했는데요.

그래도 꿋꿋하게 보행신호가 끝나길 기다리자, 뒤의 버스는 한번 더 빵빵거렸습니다.

겨우 신호가 바뀌고 출발을 했는데, 상당히 기분이 좋지 않았습니다. 신호를 지키기 위해 가만히 있는 것인데, 본인

바쁘다고 신호가 바뀌지도 않았는데 길을 건너는 사람이 없다는 이유로 앞차의 신호위반을 종용하는 태도가 정말

어색하게 겨졌기 때문입니다. 

마치 신호를 지키지 말아야 할 상황에서 억지로 지키고 있는 듯한 기분까지 들었으니까요.

그런데 제가 한국에서 운전했던 십이 년 동안 관행으로 느꼈었다고 말씀 드린 부분이 무색하지 않게, 그날 이후로

운전을 하며 이와 비슷한 상황을 네 번 더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배차 시간이 촘촘한 버스 뿐만 아니라 뒤차가 일반

승용차인 경우도 마찬가지 였습니다.  

 

 

 

신호 위반을 하려면 본인만 하면 될 것이지 우회전 시 길 건너는 사람이 없다고 빵빵거리며 앞차까지 신호위반

하길 종용하는 문화, 그리고 그런 상황에서 당연히 비켜 주거나 빨리 가 주는게 예의라고 생각하는 문화는,

아무리 바쁘고 급한 대한민국 운전관행이라지만 분명 시정되어야 할 부분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쩌면 저도 한국에서만 계속 살았다면 느끼지 못했을 이런 관행은, 이제는 여러 분야에서 선진국의 좋은 문화를

갖게 된 대한민국에서 버려야 할 관행임에 틀림없습니다.

   

       

 

교차로 우회전, 여러분은 어떻게 하고 계신가요?    

 Q.교차로에서 녹색신호에 우회전하여 보행자 신호가 켜진 횡단보도를 만났습니다. 건너는 사람은 없지만 보행자 신호여서 망설여집니다. 이러면 어떡해야 하나요?

 A.차량 신호가 녹색이고 우회전하여 마주치는 횡단보도에 보행자 신호가 켜졌다면, 횡단하는 보행자가 없을 때에만 우회전할 수 있습니다. 만일 횡단 중인 보행자가 있다면 「도로교통법 제27조 보행자 보호 의무 위반」이 되며, 벌점 10점에 승용차 기준 6만 원의 범칙금이 부과됩니다. 이때 보행자와의 충돌사고라도 발생한다면 모든 책임은 차량 운전자에게 있습니다.

도로교통법 제27조 보행자의 보호 규정은 「모든 차의 운전자는 보행자가 횡단보도를 통행하고 있을 때, 그 횡단보도 앞(정지선이 설치되어 있는 곳에서는 그 정지선을 말함)에서 일시 정지하여 보행자의 횡단을 방해하거나 위험을 주어서는 아니 된다」라고 명시하고 있습니다.

또 동조 2항은 「모든 차의 운전자는 교통정리가 행하여지고 있는 교차로에서 좌회전 또는 우회전을 하고자 하면, 신호기 또는 경찰공무원 등의 신호 또는 지시에 따라 도로를 횡단하는 보행자의 통행을 방해하여서는 아니 된다」라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만일 교차로 횡단보도 상에 차량 보조 신호등이 설치되어 있다면 이에 따라 진행해야 합니다. 보조 신호등에 적색 등화가 들어왔다면 우회전은 불가능하며 이를 어길 시 신호위반으로 처리됩니다.

그러나 단속 여부를 떠나서 교차로에서 우회전할 때에는 횡단 보행자 유무에 관계없이 갑자기 뛰어들지도 모르는 사람이나 자전거에 대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차량이 우회전할 때 우측은 사각이 되기 쉬우므로 지금 막 횡단을 시작한 보행자와의 충돌 가능성이 높습니다. 따라서 운전자는 횡단보도에 접근할 때는 반드시 서행해야하고, 운전자 눈에 보이는 보행자가 없다 하더라도 일시 정지하는 습관을 길러야 합니다.

또한 우측 사이드미러를 통해 같은 방향으로 진행하고 있는 자전거나 오토바이가 있는지 충분히 확인하셔야 합니다. 특히 대형차가 우회전하고자 할 때에는 내륜차에 조심해야 합니다. 내륜차란 좌우회전 시 뒷바퀴가 앞바퀴보다 안쪽으로 돌아나가는 현상으로 이를 잘 이해하지 못하면 뒷바퀴에 보행자나 자전거가 충돌하는 사고가 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일부 운전자들은 ‘우회전은 신호에 구애받지 않는다.’ 라는 잘못된 인식을 하고 있습니다. 아직 보행자 신호가 켜져 있는데도 보행자 횡단이 끝나기가 무섭게 진행해오는 차량이나, 심지어는 보행자가 횡단보도를 건너는 중인데도 불구하고 우회전해 오는 차량이 많습니다.

운전도 사람이 하는 일입니다. 안전운전을 위해서는 항상 사람이 먼저라는 보행자 보호 의무를 기억하시길 바랍니다.

 - 글 : 공단 서울지부 교육홍보부 정정애 교수 

 원문 주소 : http://news.koroad.or.kr/articleview.php?idx=1012

 

 

이것 외에는 한국의 운전문화를 완벽하다, 라고 말 것은 실제로 흠잡을 데가 없다는 뜻이 아니라 유럽 몇몇 선진

나 미국 등에 비교했을 때 어느 나라나 일부 존재하는 난폭 운전자를 제외하고 본다면, 한국 운전문화가 이제는

상당히 수준급이라는 것입니다.

 

대한민국 정부에서 관광객 유입을 노리고 관련 산업을 확장시켜 펼치겠다고 말한 지금이, 좋지 않은 운전관행들은

버림으로써, 유입된 관광객에게 한국에 대해 더 좋은 이미지를 줄 수 있는 좋은 때라고 생각합니다.

 

 

여러분 좋은 하루 되세요!

좋은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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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2/05 - [신기한 그리스 문화] - 한국 운전습관을 완전 뜯어 고쳐야 합격 가능한 EU운전면허.

   

* 정말 중부지역은 비가 단 하루도 그치질 않고 오네요. 여러분 높은 습도에 건강 상하지 않도록 맛있는 것 많이 드시고 기운찬 하루 되시길 바랄게요!

아자!아자! (딸아이와 어제 고갱 미술전시회와 방송국견학을 다녀왔었는데요. 그런 저런 근황은 또 다음에 소개하겠습니다^^ 여러분 고맙습니다!) 

 

Posted by 꿋꿋한올리브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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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Favicon of http:// blog.naver.com/ sanabae BlogIcon 김영미 2013.07.18 12: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올리브나무님! 반가워요

    빡빡한 일정이다 보니 직접 운전하고 다니시는군요 ^^

    에구 신호는 지키라고 있는 건데 ...

    그래도 운전문화가 전보다 많이 좋아지고 있다니 반갑네요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 ~

    떡볶이집 사진 부탁해도 돼요? 현장에서 찍은 레알떡볶이 보고 싶어요 ㅎㅎ






  3. Lahee.Park 2013.07.18 14: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즘에 leaner licence 따서 운접 교습받고 있는데요,한국에서 운전을 안해봤지만 서당개 삼년이면 풍월을 읊는다고, 운전하는거 어깨넘어로보고배운게 있다고, 표지판 무시하고 그냥 운전했다고 선생님한테 엄청 혼났어요.;;; 남친이 한국가서 운전할수 있을까 걱정입니다.남친은 운전 교본처럼 운전하시거든요 ㅋㅋㅋㅋ 한국음식 원없이 드시고 계신가요?? 좋은 하루 되세요 :)

  4. Favicon of http://blog.daum.net/jungun_ BlogIcon 피러17 2013.07.18 14: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역시 운전의 달인이시군요...
    전 수원에서만 주로 운전하다가..
    어쩌다가 서울로 운전하게 되면....
    상당히 빡빡함을 느낍니다....

    차선변경할때 거의 양보해주지 않아...
    저도 무리해서 끼어들기 해야 하더군요....
    그래서 늘 서울로 운전하고 가게되면 긴장부터 바짝 하고 가게 되지요.ㅋㅋㅋ

    사거리에서 우회전시 보행시호 녹색불일때 횡단보도에 사람이 안지나가면 보통은 그냥 지나가죠...
    앞차가 안가고 있으면 대부분 빵빵 크락션을 신경질 적으로 누르죠...

    전 그냥 안가는 앞차 왼쪽 옆으로 슈욱 지나간답니다.ㅋㅋㅋ
    횡단보도 신호를 지키려는 앞차를 무시 할 순 없잖아요.ㅋㅋㅋ

    보조 신호등이 빨간불로 켜졌을때는 무조건 사람이 안지나가도 그냥 가면 신호 위반이 되는군요....
    보조 신호등은 어디까지나 그냥 보조 일뿐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군요....

    하나 배우고 갑니다.....

  5. 연두빛나무 2013.07.18 14: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회전은 가장 편한것 같으면서도 위험한 상황이 될수 있는 소지가 많은것 같습니다.
    우선은 보행자와 부딪치기때문에 항상 조심해야하지요.
    요즘 한국에서는 비보호 좌회전도 많이 생겼는데요.
    이것이 상당히 위험하더라구요.
    상대적으로 차량의 수가 적은곳에 배치한다고는 하지만 이것 역시 파란불일때 직진차가 없을때만 가능한데요
    뒤에서 많이 종용하기도 하고 내차를 웃기다는듯 옆으로 쓱 지나가면서 쳐다보기도 하죠..ㅠㅠ
    이런식으로 당하다보면 오히려 잘 지키는 제가 바보같고 융통성 없는사람이 되고야 마는 슬픈 현실이네요.
    저도 가끔은 무엇이 옳은지 참으로 헷갈려요.ㅠㅠ^^

  6. Favicon of http://salt418.tistory.com BlogIcon +소금+ 2013.07.18 15: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실 우리가 보통 우회전은 그냥 가도 된다고 많이들 생각하긴 해요~~ 하지만 앞차에게 위반을 강요하는 건 정말 아닌 것 같아요~~ 그럼 꼭 아저씨들은 그러죠.. 여자들은 운전을 그렇게 밖에 못한다고.. ㅠㅠ
    지금은 운전을 거의 안 하는데 초보 시절에 뒤에서 울리는 경적을 많이 들어봤어요~~ ㅡ.ㅡㅋ
    벌써 일주일이 지났군요.. 즐거운 시간은 참 빨리도 지나요~~ ^^
    오늘도 즐겁고 맛있는 하루 되세요~~ㅎㅎ

  7. Favicon of http://blog.daum.net/mudoldol BlogIcon 산들이 2013.07.18 22: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생각하는 바를 콕 집어주셨군요.
    한국에서 전 많이 당황을 했답니다. 스페인식 혹은 유럽식은 로터리가 없어서 정말 당황!!!
    우회전도 그렇구요. 유럽은 우회전 시 신호등 없거나 건널목 있으면 무조건 차가 멈춰서야하는데 말이에요...
    보행자 중심의 유럽이 그래도 전 아직 훨씬 편하고 좋네요... 한국은 차가 오나 안오나 조마조마 막 뛰어야하는데...
    유럽은 그렇지 않잖아요? ㅎㅎ 그래도 즐거운 시간 보내시고 있는 올리브나무님 포스팅 매일 기다려져요...
    인터넷이 느린 관계로 좀 고생하지만유...ㅎㅎ

  8. 2013.07.19 00: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9. 2013.07.19 00: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10. 코코네 2013.07.19 01: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동감합니다.
    특히 운전이 미숙할경우에 뒤에서 그렇게 빵빵대면 얼마나 당황스러운지 모르겠어요 ㅠㅠ

  11. Favicon of http://humorzoa.tistory.com BlogIcon 유머조아 2013.07.19 06: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주 많이 공감이 가는 글이어요.
    반드시 지켜야 할 운전습관이라고 생각합니다.
    좋은 글 감사해요...

  12. Favicon of http://fruitfulife.tistory.com BlogIcon 열매맺는나무 2013.07.19 10: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실 절대로 그럼 안돼죠.
    운전자는 기분 나쁜 것으로 끝날 수 있지만, 보행자가 멀리서부터 달려나온다든지 하는 경우엔 큰 사고로 이어집니다.
    신호 처음과 끝은 보행자도 조심하는 편이지만 한창 진행되고 있는 중에는 보통 안심하고 건너게 되거든요.
    횡단보도 건너다 다치거나 목숨을 잃는 보행자가 제일 큰 피해를 당하겠지만, 보행자보호 및 전방주시의무, 신호위반.. 이 모든 것을 횡단보도에서 했다고 했을 때 겪게 되는 데미지는 뒤에서 재촉하다 사고를 일으킨 운전자 역시 만만치 않다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입니다.

  13. 여인네 2013.07.19 10: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운전 시작한지 얼마 않되었지만
    정말 운전 그지같이 하는 인간들 많아요
    뒤에서 경적을 울리는 경우는 다반사고
    신호위반 깜빡이는 왜 달았는지도 모르는 운전자들
    차선 무시 역주행 직진가고 있는데
    옆에서 갑자기 튀어나오기 등등등
    갑자기 욱할라 그러네..ㅋㅋㅋ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7.22 08: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에궁...그렇지요? 여인네님..
      운전한지 얼마 안 되셨는데, 그런 일들을 겪으시니 정말 답답하실 것 같아요. 저도 초보 운전 때 운전 배우면서 그런 상황에 잽싸게 대처하는 것만 배우게 되더라구요.
      에궁..속상하고 그래요.

    • 수레국화 2013.07.23 01: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이건 오해에서 비롯된거 같아요
      저도 운전 17년차인데, 처음 운전할때는 저도 우회전후 신호등앞에서 꼭 정지를 했었는데 신문을 읽다가 운전자도 잘모르는 ???등의 글을 읽었는데 우회전 하기전신호등은 꼭 지켜야하고 우회전후 신호등은 지나가는 사람이 없을때는 지나가줘야하는게 교통법이더라구요.
      차도 많고 좁은골목이 많은 나라라서 교통을 원활하게 하는취지라고 하더라구요. 그런데 사람이 지나갈때는 꼭 서줘야하고 우회전 하기전에 일시정지해서 확인해줘야하고 서행도 해야하죠..
      의외로 모르는 사람이 많더라구요.
      저도 신문을 읽고 주변에 물어보니 관행으로 아는사람도 있고 모르는사람도 있고 정확하게 아는 사람은 반정도(근데 저도 여자라 이런말하기 싫지만 아는 사람은 거의 남자라서 남녀의 차이를 또 한번 느끼네요)
      괄호글은 여자를 폄하하는 글이아니므로 딴지 걸지마세요

  14. 너미 2013.07.19 10: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계속 글만 읽다 이글을 보고 생각이나서 댓글적어요~ 운전면허 도로주행 시험볼때 우회전해서 횡단보도가 초록불이여서 정지했었거든요 그때 건너는 사람은 없었구요 제가 정지해있으니까 감독관이 머하는거냐고 언능 지나가라고 초록불일때 사람없으면 지나가야되는거 모르냐고 했었어요 그때 정말 당황스럽더라구요 물론 지금 운전할때도 전 사람이 있던없던 꼭 정지합니다 운전면허 연습할때부터 이러니 당연시 하게 되는거 같아요 좀더 강화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오늘은 날씨가 오랫만에 쨍쨍하네요~ 즐거운 휴가 보내세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7.22 08: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어머나..너미님..
      진짜 그렇군요..
      어쩌면 시험볼 때까지 그럴 수가!!!
      그래서 우리나라 운전면허 시험 합격률이 높은 걸까요?
      적당히 대충..
      참 그런 문화는 속상하네요.
      너미님 반갑습니다!

  15. mariacallas1 2013.07.19 13: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허미...저도 잘 못 알고 있던 사실이네요.

    뭐~ 저야 아직 운전을 본격적으로 하는건 아닌데...

    남편도 그렇고 여타 다른 운전자들도 그렇고

    우회전시 보행자 신호에 건너는 보행자 없으면 거의 90% 이상은 그냥 가거든요.

    저는 그게 법적으로 문제 되는지 조차 몰랐네요. 바로 윗분 너미님 말처럼 저도 운전면허 시험볼때 조차도 그렇게 알았었거든요.

    저도 면허 딴지는 2년 뿐이 안되었지만 나름 걸어다니는 네비게이션이라는 별명이 있는데

    이런 상식같은 문제?를 몰랐네요.

    그러나..앞으로 운전하게 되면 저도 올리브님 처럼 뒤에서 빵빵 하거나 말거나 서 있을듯하네요 ㅎㅎ
    (성격상 ㅎㅎ;)
    오늘은 햇빛이 좀 나와...이불 빨래를 해서 널었어요 ㅎㅎㅎ

    다녀가시는 내내 좋은 날 되세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7.22 08: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mariacallas님 이불 빨래를 하시길 정말 얼마나 다행인지요.
      이렇게 또 계속 비가 오네요..어휴..오늘은 월요일인데도 이렇게 비가 오니 참 출근하시는 분들 정신 없겠다 싶어요~

      즐거운 하루 되세요!!!

  16. 하늘 2013.07.19 13: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국생활 만끽하고 계신가요? ㅋㅋ
    한국에서 운전을 다하시고 강심장 추천합니다.
    저야 원래 운전을 못해서(?)면허가 없거든요. 할 맘도 없답니다....
    하지만 한국갈때마다 느껴요.. 한국의 운전매너도 많이 좋아졌다고.
    제가 교통사고 당해봐서 아는데 정말 한수간 앗 이라도 소리도 안나오더라구요.
    올리브나무님은 그래도 꿋꿋이 안전수칙 지켜서 운전하시니 멋지세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7.22 08: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하늘님^^
      그러게요~그래도 한국에서 운전하고 다니던 습관 때문인지, 대중교통도 이용을 자주 하지만 운전도 하게 되네요~
      아주 열심히 돌아다니고 있는데, 운전 매너가 많이 좋아졌지만
      상습적 정체가 교통법규를 어기게 만드는 원인이 되는구나 더욱 느끼고 있습니다.
      교통사고를 당해 보셨었군요..
      아휴..그런 경험이 있으시면 여러가지로 더 많은 생각이 드시겠어요.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

  17. 2013.07.19 14: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18. Favicon of http://fishdream.tistory.com BlogIcon 류현 2013.07.19 14: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무사고 15년차이고 또 자동차를 좋아하면 운전도 즐기는 저이지만요 도로에서는 안전 운전자입니다. 레이스는 트랙위에서만 즐기는 거지 도로 위에서는 1.2톤에서 2.5톤 사이의 쇠덩어리 흉기들 중 하나라는 사실을 언제나 명심하고 있거든요. 오랜만에 들린 고국에서 안전운전 하고 다니시길 ^^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7.22 08: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시군요~! 원래 운전을 정말 잘 하시는 분들이 더더 조심하시던데, 류현님도 역시 그런 분이셨군요!
      늘 차에 대해 해박하시구나 했는데, 15년 무사고셨군요~
      대단하세요! *^^*

  19. 키아 2013.07.19 23: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ㅎ 정말 강심장이시네요.
    뒤에서 다른차가 빵빵거린건 올리브나무님이 여성분이라 그러실 수도 있습니다.
    정말 말도 안되고 이상한 일이지만
    우리나라 운전하는 사람들은 앞차의 운전하는 사람이 여자인지 남자인지 확인하고 빵빵거린다는 실험결과가 있을정도거든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7.22 08: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게요. 키아님.
      서울 부산도 당일치기로 운전해 다녀오곤 했을만큼 운전을 많이 했는데, 그런 것을 이마에 써 붙여 둘 수도 없고 말이지용..에궁..
      좋은 하루 되세요!!!

  20. 부레옥잠 2013.07.21 08: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국 사람들 성질 급한 건 하여튼 알아줘야죠ㅋ 저도 예전에 프랑스에서 살다가 한국에 돌아갔을 때 제일 열 받았던 한국인들 운전 습관이 잠시를 기다리지 못하고 빵빵거리는 거였어요. 심지어 제가 길을 걸어가다 신호등조차 없는 짧은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었을 때, 제가 먼저 건너고 있었고 이미 횡단보도 반을 건넌 상태였음에도 불구하고 차 한대(그 차도 막 우회전 해서 나타난 차!)가 와서는 절 향해 큰 소리로 경적을 울리더라고요. 깜짝 놀라서 횡단보도 가운데 순간적으로 멈춰섰는데 그 차가 먼저 유유히 지나가버리더라고요. 정말 어찌나 화가 나던지요. 이건 한국에서도 최악의 매너이긴 하지만 문제는 종종 횡단보도에서 100m 쯤은 떨어져있던 차가 길 건너려는 뽐새의 보행자를 발견하는 순간 속도를 낮추기는 커녕 먼저 지나가겠단 일념으로 오히려 속도를 더 높여 달려오는 일 정도는 흔하다는 사실이죠.
    위에 에피소드를 쓰다가 문득 관련 내용으로 검색을 해보았는데 이런 기사를 찾았어요. http://www.dailiang.co.kr/news/articleView.html?idxno=47871 이제 우리나라에서도 아무리 우회전 시에도 보행자 신호시에는 횡단보도 진입을 불허하는 법안을 제정한다고요. 법안 제정되는 것만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감시카메라로 어기는 사람들 잡아내서 다 벌금 물렸으면 좋겠네요ㅎㅎ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7.22 08: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렇지요. 부레옥잠님~
      정말 화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특히나 융통성이 없는 유럽 운전 문화를 경험한 사람이라면 융통성을 넘어서 위험을 감수하고 주행하는 한국 운전문화는 안전을 위해서 꼭 시정해야 할 부분으로 여겨지는 것 같아요!
      좋은 하루 되세요! 부레옥잠님!

  21. 새벽.. 2013.07.25 09: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쩔 수 없이 보행신호에 횡단보도를 지나야 하는 경우가 있지만(도로 관리하는 곳에 항의를 해볼까 생각중...), 왠만하면 횡단보도 전 구간에 보행자가 없을 때만 서행으로 진행합니다.
    문제는 제 차가 빨간색이다 보니 여성운전자라고 일단 정지하기만 하면 클랙션을 누른답니다. 남편이 설마 그러겠냐고 하다가 남편 차 사고 후에 며칠 제 차 쓰더니 맞다고 하더군요.
    다음에는 검은색 차 사서 틴팅 짙게 하고 다닐 겁니다... -_-;;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7.27 01: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어머나..그렇군요..
      정말 빨간차에 그런다니..놀라울 뿐입니다..
      저는 빨간차를 몰아 본 적이 없어서 몰랐어요!
      새벽님 덕분에 또 새로운 문화를 알게 되네요~
      참...속상한 일이네요~
      좋은 밤 되세요!

 

 

 

몇 년 만에 한국에 들어오니, 익숙할 줄 알았던 제 머릿속의 한국과 제 몸이 반응하는 한국이 완전 다르다는 것을 인식하

고 있습니다.

머릿속의 한국은 그간 한국의 뉴스나 매체, 친구들이나 블로그 독자님들을 통해 들은 내용들로 아주 익숙하고 유익한

정보로 가득 들어차 있었는데, 실제 제 몸이 느끼는 한국은 그간 타지 생활로 익숙하지 않은 솔직한 반응을 보여주고 있습

니다.

예를 들어 보자면요.

유럽형 운전에 길들여진 제 몸은 한국에서 오랜만에 운전을 하며 "헉! 유럽과 이렇게 다르다니!" 라고 느끼면서 깜짝

깜짝 놀라고 있습니다. (이 부분은 내일 '한국의 운전문화 이것만 바뀌면 완벽하다' 에서 자세히 포스팅 하겠습니다.)

사실 한국에서 운전한 기간이나 주행거리가 유럽에서 운전한 그것에 비해 몇 배는 더 될 텐데도, 제 몸은 이미 유럽형

운전문화에 맞추어져 있었던 것입니다.(당연히 나라마다 다른 교통법규가 아닌, 운전관행을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은행업무, 식당주문, 물건 구매 모든 부분에서 제 몸이 머리보다 먼저 반응해서 깜짝 놀랄 일이 있었지만, 그 중에서도

어제 좌석버스에서 있었던 웃픈(웃기고도 슬픈)사건 하나를 소개합니다.

 

어제 저와 딸아이는 잠실로 향하는 좌석버스를 탔습니다.

저희 부모님 댁에서 잠실까지는 차로 20분 정도 거리인데요.

어제는 잠실 L 캐슬에 지하에 있는 K문고에서 딸아이와 오래 머물 예정이었기 때문에 주차시간을 고려해 대중교통을 이용

하기로 한 것입니다.

비가 몹시 왔지만 오랜만에 버스교통카드를 새로 구매하고 충전까지, 바뀐 기계에 금새 적응해 성공리에 마쳤습니다.

그러나 스스로를 '금새 적응하는군!음하하하하!' 라고 자랑스러워하는 것도 잠시, 좌석버스에서 사건이 터지고 만 것입

니다.

안 그래도 아직 시차 적응이 완전히 되지 않았고, 연일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있어 피곤한 터에, 비가 주룩주룩 오는

날 쾌적한 에어컨의 좌석버스는 잠이 솔솔 오기 딱 좋았습니다.

짧은 시간 살짝 졸았을까요?

안내 방송이 다음 정류장에서 우리가 내려야 할 장소라는 것을 알려주었고, 저와 딸아이는 급히 일어나 버스의 뒷문으로

향했습니다.

그리스에서 버스를 탈 때 동전이나 모양이 다른 형태의 티켓을 사용했었던 저는, 의식적으로 한국에서는 내릴 때 교통

카드를 기계에 대고 삑- 소리를 들어야 한다는 생각이 너무 앞서서, 교통카드 두 개를 꺼내며 서두르다가 가방 안의 물건

몇개를 버스 뒷문 계단에 떨어뜨린 것입니다.

부랴부랴 교통카드를 기계에 먼저 확인하고, 계단 맨 아래 칸에 내려서서 가장 중요한 지갑을 줍는데, 하필이면!

그 때 버스는 정류장에 도착했고 기사 아저씨는 뒷문을 확인도 안 해보고 열어버린 것입니다!

헉

저는 아저씨가 그렇게 확인도 안 하고 문을 열 것이라고는 생각을 안 했던 것이지요.

그리스에서 비록 인종차별로 버스에서 쫓겨나다시피 한 경험도 있었지만, 그리스는 어떻든 많은 유럽인들이 오는 관광

국가이기 때문에 대중교통의 안전부분에 있어서는 상당히 원칙적으로 대처하는 편입니다. 그래서 그렇게 사람이 있는지

보지도 않고 급하게 문을 열어버리는 경우는 거의 없는 것이지요.

그런데 한국의 좌석버스가 많은 좌석의 배치로 뒷문이 일반 버스에 비해 좀 좁은 편이고 대개는 접이식으로 되어

있다는 것을 독자님들도 알고 계실 것입니다.

 

 

뒷문이 넓은 한국의 일반버스                                                           그리스의 일반버스 

  

뒷문이 좁은 한국의 좌석버스

 

 

그러니까 저는 떨어진 지갑을 줍다가 문이 열리면서 안쪽으로 접힌 문틈에 몸이 끼어버린 것입니다.

더 황당한 것은 아저씨 문을 좀 다시 닫았다가 열어달라고 비명을 질렀는데, 아저씨는 거의 30초는 지나서야 반응을 했다

는 것입니다. 딸아이는 정말 어쩔 줄을 몰라 "엄마, 어떻게!"라고 말을 했지만 제 힘으로는 열린 문이 꼼짝을 하지 않았습

니다.

그 순간 아프기도 했고 몹시 창피했는데, 더 놀란 사실은 버스 안의 아무도 그런 상황에 반응하지 않고 본인들 할 일만

하고 있었다는 사실이었습니다. (모른 척 해 주는 게 예의라고 생각하는 그런 분위기는 분명 아니었습니다.)

만약 제가 그리스에서 이런 일을 당했다면, 참견 좋아하고 수다스러운 그리스인들은 "어머! 어떻게 하니!" "기사 양반

문 다시 닫아 봐요!" "아프겠네!" 난리가 나서 도와주려고 했을 것입니다.

버스 안에서 누가 중심을 못 잡아 넘어지기라도 했을 때, 그렇게 반응하는 경우를 수 없이 목격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그렇게까지 단 한마디 말도 눈길도 주지 않고 모두 스마트폰을 보고 창밖을 응시하고 음악을 듣고 본인의 할일들

만 하고 있는 버스 내의 많은 사람들에게 저는 너무 놀라고 만 것입니다.

꼭 저를 도와주지 않아서가 아닙니다.

사실 제 입장에서는 창피한 마음이 더 앞섰기 때문에 솔직히 관심 가져 주지 않는 게 고맙기 까지 했으니까요.

대학 때 지하철에서 내리려다가 인파에 밀려 못 내리고 지하철 문에 목이 껴서 옆 칸에 목이 함께 낀 남학생과 눈이 마주

쳤을 때 만큼이나 창피했으니 말이지요. 

게다가 내릴 때가 다 되어 물건을 떨어뜨리는 것은 분명 제 실수이니까요.

 

제가 놀라고 속상했던 것은 어쩌다가 정의 문화를 말하던 한국 사람들이 이렇게나 다른 이의 고통에 무심한 사람들이

되어버렸을까 싶은 안타까움 때문이었습니다.

물론 사고를 가장해 도움을 유도해서 사기를 치는 악랄한 유형의 사기단들이 기승을 부리는 무서운 나라가 되어버린 탓도

있기에 더더욱 남의 일에 섣불리 반응하지 않아야 한다는 생각이 지배적인 문화가 되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

다.

하지만 최근 몇 년 간 뉴스를 통해 들었던, 시민들의 도움이 없어 사고 처치가 늦어 더 큰 문제로 이어졌던 한국의 사건

사고등을 떠 올려 봤을 때, 말로만 들었던 그 일들을 직접 경험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만약 문에 낀 사람이 제가 아니고 제 딸아이인데 사람들이 똑같이 반응했다면 어땠을까 생각하니 가슴이 서늘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당장 눈앞의 일이 바쁘다고 그렇게 점검 없이 문을 열어버린 버스 기사님이나 누가 소리를 질러도 상관 안하는 시민들

을 보며, 또한 서비스직 종사자들의 "감사합니다! 또 오세요!"에 묵묵부답으로 반응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며, 

 사이 세계가 주목하는 대단히 성장한 첨단 기술의 대한민국이 된 만큼, 각자의 삶이 고단하더라도 조금은 더 따뜻한

대한민국으로 달라으면 싶은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여러분 좋은 하루 되세요!

 좋은하루 

 

* 여러분 몹시 습한데 그래도 기운 내세요! 파이팅!

* 딸아이가 어제 길 가다 신세계 라는 간판을 보았는데, 신발 세 개 만 파는 곳이냐고 묻더라구요.ㅋㅋ

 

 

Posted by 꿋꿋한올리브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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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케이. 2013.07.16 17: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래도 크게 다치지 않아 다행입니다. 저도 한국에 가면 적응 못할 때가 많더라구요

  3. 포로리 2013.07.16 18: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이쿠! 큰일날 뻔 하셨네요. 마리아나도 엄청 놀랐겠어요. 요즘엔 정말 친한사이도 버스타면 핸폰만 들여다 봅니다. 마치 만화 월E처럼요. 그래도 아저씨처럼 생겼지만 참견하기 좋아하는 제가 있었다면 분명 소리를 질렀을거예요. "아저씨 사람이 끼었어요" 라고. 아직 그런사람 많은데 공통점은 주로 아줌마라는거죠.

  4. Favicon of http://blog.daum.net/mudoldol BlogIcon 산들이 2013.07.16 18: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침에 들어와보고... 또 이제서야 댓글을...
    한국에서 약간의 차이를 겪으신 거군요? 그렇죠...
    유럽 하고 너무 다른 한국 버스... 특히 서울은 정신없어요...
    바짝 정신 차리기 않으면 안되겠더라구요...
    오늘도 한국 소식 들어서 너무넘. 좋아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7.19 01: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감사합니다. 산들이님!
      한국의 소식이 좋은 것도 많은데 어쩌다 보니 좋지 않은 소식만 들려드리는 것 같아서...ㅠㅠ
      다음 포스팅에는 좀 재미있었던 일들을 적어볼게요.
      하루하루가 아쉽기만 하네요...

  5. kiki09 2013.07.16 20: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다시 한번 한국에 오신것을 환영합니다 --; 이번엔 안좋은 경험을 하셨네요...저도 아이 데리고 가끔 버스 타는데요 비슷한 경우가 생기더라고요..물론 대부분의 사람들은 관심도 없고요..그래도 요즘엔 기사님들의 서비스가 많이 좋아졌어요. 운전하는 일이 굉장히 힘든일이긴 한데요 가끔 이렇게 무서운 기사님들도 있더군요.다행히 마음 좋은 연세드신 분들을 만나면 도움을 받기도 해요..그래서 버스는 잘 안타게 되네요..아이랑 함께 타기엔 위험할때가 좀 있어요 예전에 비해선 많이 나아지긴했지만..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7.19 01: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시군요...
      정말 좋은 분들도 계실텐데...
      대중교통 운전이라는게 사람의 인격과 상관 없이 좀 원칙적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사람이 제대로 다 내린 것을 확인하고 문을 닫고 출발하는 것도 말이지요.
      kiki님도 아이가 아직 어려서 함께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는 많이 긴장되시겠어요~ 오늘도 우리 파이팅하기로 해요!!

  6. Favicon of http://ppippi51.tistory.com BlogIcon 장화신은 삐삐 2013.07.16 21: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많이 놀라셨겠어요..저도 2년전 한국에 갔을때 비슷한 경험을..ㅎㅎ;;
    외국에서 살면 그저 좋았던 한국만 기억하고 싶은 경향이 있어서
    이런 경험을 하고 나면 더 한국생활이 무서워지는 것 같아요.
    상처 많이 받으셨네요. 안 그러신 분이 더 많을테니 운이 좋지 않았다고 생각하시길..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7.19 01: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삐삐님 감사해요..
      비슷한 일이 있으셨군요.
      에궁...많이 속상하셨겠어요...

      개선되면...더 좋은 대중교통문화를 갖게 되는 것이라..
      개선을 바라게 되고 그러네요~
      삐삐님 감사해요!

  7. Favicon of http://www.walkview.co.kr BlogIcon 워크뷰 2013.07.16 21: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니 그런일을 당하면 승객들이 소리치고 구한다고 난리가 났을텐데
    그렇지 않았다니 세상에 어찌 그럴수 있지요?

  8. 이쁜이 2013.07.16 21: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에구, 올리브 나무님 ... 괜찮으세요 ? 라며 적고 싶었는데.... 마지막 글에 신 세개만 파냐고 묻는 딸아이 질문이 너무 웃깁니다. ㅋㅋㅋ 진짜 왜 여지껏 이런 생각을 못 했을까요 ? ㅎ 너무 재밌어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7.19 01: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쁜이님~ㅎㅎㅎ
      즐거워 해 주시니 저도 기쁘네요!
      딸아이의 엉뚱함은 오랜만의 고국 방문으로 나날이 폭발해서
      아주 귀찮을 지경이랍니다^^
      길에서 보이는 모든 간판의 뜻을 다 물어보네요..아이쿠..
      그래도 또 언제 올 수 있을지 알 수 없는 한국을
      눈에 많이 넣어 두길...바라게 됩니다~

  9. Favicon of http://fruitfulife.tistory.com BlogIcon 열매맺는나무 2013.07.16 22: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몸도 맘도 상처받으셨을 것 같아요. 놀래기도 하셨을 테고... 어쩌다 이곳 인심이 이렇게 되어 버렸나 하셨겠어요. 하지만 경험하신 것과 반대의 경우도 많아요.
    기사님이나 승객들이 서로 챙기고 신경써주고요.
    내일 올리는 글도 보고 싶네요. 오늘은 푹 쉬시고 내일 또 좋은 글 써주세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7.19 01: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감사합니다. 열매맺는나무님!

      덕분에 많이 위로가 됩니다.
      맞습니다. 분명히 그렇지 않은 분들도 계실텐데, 그래도 그런 문화자체가 좀 지양되었으면 바라게 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것 같아요..
      많이 감사합니다!

  10. Favicon of http://blog.daum.net/jungun_ BlogIcon 피러17 2013.07.16 23: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런....
    마니 아프셨을텐데....
    윗글들 보니 마니 안아프셨다고 하지만....
    마음은 이미 마니 다치셨네요....

    내가 태어난 내나라인데....
    이런~ 버스 기사님의 무관심한 불친절이.....

    타면 인사 해주시는 버스 기사분도 더러는 있던데....
    예전에 회식을 마치고...거의 막차를 타고 집에 돌아가는데....
    늦은시간이라 택시 타고 가야 하나 했는데...

    우리집 가는 버스가 오더군요....
    너무나 반가웠죠....
    버스기사분과 저 둘이서 타고 오는데....

    너무 고마웠고,회식 선물로 받은 비싼 쌀 막걸리가 많아서
    2병인가 드렸더니....
    서로 말문이 터서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었던 좋은시간의 기억이 있네요...

    수원에서 택시 오래 했다고 하니...
    버스 운전도 괜찮다며 한번 해보라고 조언을 해주시더군요.흐흐흐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7.19 01: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피러님은 참 누구와도 친근하게 잘 지내시는
      좋은 성격을 갖고 계씬 것 같아요.
      그러니 기사님도 이런 저런 이야기들도 함께 나누셨을 것 같아요~

      요즘 비가 많이 와서 운전하시는데에 정말 긴장되시겠어요.
      암튼 더운데 즐거운 하루 되세요!!!

  11. James 2013.07.17 00: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에구에구 저랑 비슷한 분이~~전 예전에 머리가 끼인적이 있습니다~~타면서 보니 기사분이 사람이 많아 안보였다며 미안하다고도 않고 그냥 허허 웃더라구요~~ㅜㅜ

  12. 하하하 2013.07.17 03: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언능 적응하세요 ㅎ 2008년 이후로 우리나라엔 도덕과 정이라는게 사라졌습니다!
    문화와 사상이 바꼈습니닼

  13. Favicon of http://fishdream.tistory.com BlogIcon 류현 2013.07.17 03: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대중 교통 시스템 자체는 세계 어느 나라 가도 우리 나라가 안 꿀린다고 생각하고 있는데요 다만 일부 버스기사분들의
    험악한 운전은.....옥의 티라는 생각입니다. 물론 우리나라의 버스 회사에서 다른 나라와는 비교가 힘들 정도로 시간을
    빡빡하게 잡아놓고 급여도 근로시간이나 여건에 비해 매우 낮게 잡아놓은 외부적 요인도 있지만요
    그렇다 해도 정말 운전 심하게 하는 분들 꼭 있답니다. 그리고 어느 사이에 버스를 이용하는 우리들 역시 오히려 그
    불편함에 익숙해져 버린 거죠. 올리브나무님 몸이 괜찮으시다니 다행입니다만 외부와의 교류가 왜 중요한 지 저로서는
    다시금 생각하게 만들어 주는 글이네요. 그나저나 마리아나양이 고국에 대해 나쁜 추억을 만들지 않았길 바랍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7.19 01: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뭐...그래도 많이 실망하지 않고 딸아이는 꿋꿋하게 맛있는 것 먹고 즐거운 것 보는 재미에 푹 빠져 있답니다.^^
      벌써부터..할머니 할아버지와 헤어질 것을 걱정하는 딸아이네요^^
      감사해요. 류현님.~

  14. Favicon of http://blog.s1.co.kr BlogIcon 에스원 2013.07.17 09: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당황하셨겠네요ㅠ

    좀 더 배려하는 사회가 되면 이런 일이 적어질텐데요.

    잘보고 갑니다~!^^

  15. Favicon of http://mrsnowwhite.tistory.com BlogIcon 아스타로트 2013.07.17 09: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헉;; 큰일을 겪으셨네요! 따님도 엄청 놀라셨을 것 같아요;;
    비명소리가 들리는데도 아무도 도와주지 않다니...ㅠ 우리나라 정말 각박하군요;;
    도와주지 않은 주변 분들에게도 서운하지만 우리나라 버스 운전은 정말 문제 있습니다.
    일본에서는 정차할 때까지 일어나면 안된다고 하는데 우리나라는 문 열릴 때까지 승객이 알아서 문 앞에 가 있어야 하죠;;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7.19 01: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게요...
      사실 성격 급한 그리스인들도 내릴 때 되면 알아서 문 옆에 가있기는 하는데, 운전 수칙이 까다로와서 기사가 졀대 사람이 안전하게 이동하기 전에 출발하지 않더라구요...
      참...어쩌다가 인종차별하는 기사가 있는 그리스 버스의 운전원칙이 한국보다 낫다는 말을 하게 되버렸나 통탄할 지경이랍니다...

  16. 나근예 2013.07.17 12: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본문에 모른척하는 분위기는..최근에 스마트폰때문입니다. 물론 스마트폰을 안하는 사람들도 있지만,서로 무관심해진 가장큰 이유는 스마트폰이 그 주인공입니다.
    모두들 스마트폰만 쳐다보거든요.....
    하지만 다 그렇게 무관심하지는 않습니다.
    재수가 없으셨네요...

  17. 양양 2013.07.17 14: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신세계에서 빵터졌어요..따님의순수한생각 넘귀여워요

  18. 희망 2013.07.17 23: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님.

    제가 대신 사과드립니다.

    " 미안합니다".

  19. 2013.07.18 11: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7.19 01: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에구..그런 일을 겪으셨었군요...
      정말 정말 조심해야겠구나, 다시 깨닫게 되었습니다.

      딸아이의 엉뚱함은 오늘도 여러번 발휘 되어서...
      오늘 부모님께서 딸아이를 63빌딩 아쿠아리움에 데리고 가셨는데 주차장에서 나올 때, 카드 정산은 안 받고 현금 정산만 받았나봐요.
      (요즘 한국의 많은 주차장이 카드로 주차비를 받더라구요.)
      그래서 아버지께서 카드를 다시 지갑에 넣으시고 현금을 내셨는데, 그냥 무심코 지나는 말로 한화그룹(63빌딩이 한화그룹 것이거든요.) 회장이 무슨 사건에 연루되어 감옥에 있다, 그런 말을 엄마와 나누셨는데, 그걸 들은 딸아이의 대답은.. "회장이 감옥에 있어서 카드결재가 안 되는구나..."라고 하더래요..모두 어이없어 빵 터졌다는...ㅋㅋ 왜 그렇게 엉뚱한지 모르겠어요.ㅎㅎ

  20. 으앙 ㅠ 2013.07.19 01: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음.. 아침,저녁 등하교, 출퇴근 엄청난 러쉬 상태의 버스를 10년간 타고다닌 경험으론 혹시나 평소에도 사람들이 많고 운전을 급하게 해 사소한 사건이 많은 버스 노선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저도 처음 겪는 중학생때는 무지 당황했는데 익숙해 지니 그정도 사소한 사고야 말그대로 해프닝 수준밖에는 안되더라구요;; 소리를 지르는데 쳐다보지도 않지는 않았을 거라고 생각해요. 처음에 흘긋 보고 심각한 사고가 아님을 확인하고는 금방 해결되겠지~ 한 사람들이 많았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것도 너무 무관심한거 아니냐고 하실지 모르지만 솔직히 사람들 엄청 많고 급하게 운전하고 이런 상황에서 하도 사고를 많이 겪다보니 정말로 다칠만한 일이 아니면 그냥 무덤덤해지더군요;;;; 아마 30초가 넘어도 기사님이 인식을 못하셨다면 문 근처에 있는 승객이 같이 기사님을 외쳤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한국 버스의 경우에는 기사에게 많은걸 요구하는 경우가 많아 운전 및 서비스가 급하고 난폭해질 수 밖에 없는 환경인 것도 한몫하는 것 같습니다...ㅠㅠ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7.19 01: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렇지요...
      참...여러가지로 난감한 상황들이 많이 발생하는 곳이 아무래도 버스인 것 같아요..
      그래도 제가 탄 버스가 사람도 많이 없었는데 다들 스마트폰만 들여다보고 있어서 정말...황당...
      암튼..조금만 개선되면 좋겠다 싶었어요ㅠㅠ

  21. GIGN 2013.08.09 17: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ㅋㅋ 저 버스사건 경찰에 넘길만한 사건이네요
    직무유기
    쉽게 넘어가주지 맙시다
    경찰에넘겨서 합의금이랑 저기사놈은
    버스직에서 짤려야 마땅하죠.

한국으로 단 하루만 '순간이동' 할 수 있다면,

꼭 가고 싶은 곳 Best 4

 

 

 

 

 

 

 

리스에 온 후로 몇 년 동안 아직 한국에 한번도 다녀오지 못했습니다.

처음엔 딸아이가 한국 외할머니 외할아버지를 많이 그리워해서, 도리어 그리스에 대해 익히고 적응할 시간이 필요해서 일부러 가지 않았었고, 다행히 아이가 그리스어를 빨리 익히게 되어 학교에 정상 입학하고 생활에 어느 정도 적응을 한 후로는, 미국의 동생 결혼식을 다녀오거나 집안 모임으로 가까운 오스트리아를 다녀오면서 매니저 씨가 휴가를 낼 수가 없어 한국 행은 더더욱 요원해졌습니다.

한국에는 꽃이 피었다, 봄이 오고 있다 그런 소식을 들을 때마다 저는 한국으로 순간이동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할 만큼

요즘 고국에 대한 생각들로 가득한 상태입니다. 

아마도, 올 여름에 딸아이가 방학을 하면 한국에 한 번 갈 수 있을 것도 같은데,

여름이 아닌 이 봄에, 한국의 꽃 샘 추위든, 아지랑이 피는 오후든, 부분부분 개나리와 철쭉이 피어 있는 올림픽대로든

한국의 봄을 느끼고 싶답니다.

그래서 모든 제약 사항과 환경을 다 무시하고, 복잡한 세 번의 비행기도, 딸아이의 학교도, 매니저 씨의 휴가도, 짐 가방도 생각하지 않고

저 혼자, 눈을 감았다가 뜸과 동시에 지금 당장 한국으로 단 하루만이라도 '순간이동'할 수 있다면, 나는 어디를 가고 싶은 걸까 눈 앞에 그려보았습니다.

(모든 상상은 몇 년 전의 한국을 토대로 하고 있으니 혹시 지금 달라진 환경이 있더라도 이해하고 읽어주세요^^)

 

우선 딸아이를 남편에게 부탁하고, 고국으로 오랜만에 가는데 옷도 멋있게 차려 입고 메이크업도 공들여 하고, 여분의 돈과 운전면허증, 여권, 카메라를 작은 가방에 챙겨 넣었습니다.

그렇게 그리스 시간으로 저녁 열 시, 한국시간으로 이른 새벽 다섯 시, 가볍게 자리에 앉아 눈을 감아봅니다.

자 순간이동 시작합니다! 텔레포트!

 

 

1. 파주 출판단지

부모님 댁으로 순간이동 한 저는 꼭두새벽부터 놀란 부모님을 진정시키고, 그 분들이 끔찍이 여기는 손녀는 학교를 가야해서 데려오지 못한  것에 대해서도 일단 사과한 후 잠시 부모 자식간의 정을 확인하고 그간 있었던 일들을 이야기하며 일단 회포를 풀었습니다. 엄마가 있던 반찬에 차려준 식탁엔 급히 끓인 보글거리는 된장찌개와 엄마 표 김치가 저를 기다리고 있네요. 그렇게 먹고 싶었던 엄마의 아침밥을 열심히 맛있게 먹고, 자동차를 빌려 아침 9시 서울 동쪽에 있는 부모님의 집으로부터 출발합니다.

집 앞에 미리 월차를 내고 나를 기다린 친구를 차에 태웁니다. 길치인 그녀보다 몇 년 외국에 살았지만 제가 더 길을 잘 찾을 것임에 틀림없으므로 운전대는 제가 잡았습니다. (최근에 그리스까지 전화 해서 길을 물어봤으니까요--; 못 말리는 내 친구.)

출근 길 전쟁이 한판 지나간 강변북로는 차가 조금씩 줄었지만 여전히 시속50km를 넘길 수 없게 서행 중이군요.

그래도 저는 행복합니다. W 호텔도 보이고, 테크노마트가 보이네요. 계속 운전을 합니다. 아직은 좀 춥지만 기분이 참 좋습니다. 라디오에서 DJ가 나긋나긋한 목소리로 한국말만 하는군요. 정말 좋네요.

한남대교가 보이고, 동작대교도 스쳐갑니다. 마포대교 진입로도 지나칩니다. 친구가 그간 있었던 일들에 대해 내내 수다를 떱니다.

자유로에 들어섰습니다. 이제 파주 출판단지 표지판을 보고 오른쪽으로 진입했습니다.

<출처 - 출판도시 문화재단, 여기로 가시면 파주 출판단지에 대한 자세한 정보가 있어요 http://www.pajubookcity.org/>

 

아, 출판단지로 들어왔네요. 건물들이 낮고 가지런한 게 여전히 좋습니다. 여기저기 나무에 꽃이 피어 있는 게 보이네요.

새로 생긴 북카페들이 많이 눈에 띕니다. 차를 주차장에 주차하고 친구와 좀 걷습니다. 여기 저기 북카페들을 구경하며, 딸아이를 위해 어린이 동화책 대폭 할인하는 출판사 할인 장터에서 몇 권의 한글 동화책들을 저렴한 가격에 고릅니다.

많이 걸었더니 배가 고프네요. 차를 세워둔 근처 자주 가던 카페겸 식당이 있는데(cafe Comeon), 매운 낙지볶음 스파게티를 먹습니다. 그리스에서 여러 번 흉내 내 보았지만,    이 한국적인 소스 맛을 낼 수 없더군요. 재료가 달라서 그런게 아닌가 싶습니다. 같이 나오는 밥까지 소스에 비벼서 뚝딱 먹었습니다.

통 유리 너머로 밖을 보니 햇살에 날씨가 그리 춥게 느껴지지 않는군요.

<카페컴온 파주점 031-955-3666, 경기도 파주시 문발동 530-1>

 

 

2. 가로수길

가양대교를 건넙니다. 한강 표면이 햇볕에 반짝이네요. 한강은 세상에서 가장 멋진 강임에 틀림없습니다. 유럽에서 음악가들의 클래식 음악 속에 등장하는 강들을 여럿 보았지만, 운치 있고 예술적 느낌은 있어도, 한강처럼 이렇게 쿨하고 멋지진 않았습니다.

이제 올림픽 대로를 탑니다. 친구가 동선을 왜 이렇게 잡았냐고 묻지만, "그냥 봄의 한강변 대로들을 천천히 달리고 싶었어", 라고 대답합니다. 그런 내 대답에 친구는 돌직구를 날립니다.

"원래 한국에 살 때, 올림픽대로랑 강변북로 매일 다니면서 차 막혀서 미춰 버리겠다고, 변기 달린 승용차라도 개발해 내라고 미친 소리 했던 게 누구더라?"

나는 대답합니다.

"시끄러."

 오른 쪽으로 개나리가 많이 피었네요. 아아 너무 예쁘네요.

 12시부터 2시까지 하는 라디오 프로그램들을 여기 저기 채널 돌려가며 들어봅니다. 89.1 91.9 95.9 107.7 다 완전 재미있습니다. 선곡도 너무 좋습니다.

 처음엔 막히던 도로가 영등포를 지나면서부터 뻥 뚤리네요. 좀 달리자 압구정으로 들어서는 표지판이 보이네요. 진입합니다. 현대백화점 쪽   으로 우회전해서 조금 더 가서, 좌회전으로 붙어 가로수 길 쪽으로 들어가려고 신호를 기다리며 왼쪽을 쳐다보니, 평일 낮인데도 주차된 차들이 많이 보입니다.

.

가로수길 앞쪽의 타르트 가게도 들르고 싶지만 뒷골목으로 들어가 유로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작고 조용한 빈티지풍 카페 (MOMO COt)에 갑니다. 온통 고양이 관련 인테리어라 한국에 살 때 신기해하며 가끔 이 곳에 앉아 일을 하곤 했었습니다.

<가로수길 모모콧 02-517-3517, 서울시 강남구 신사동 535-17>

오후가 되니 햇볕이 따뜻해서, 카페 밖에 놓인 의자에 앉아 커피를 마십니다. 친구가 알아서 샷을 추가해 주문을 해왔군요. 오래된 친구는 나를 잘 압니다. 흰 커피잔에 커피 연기가 모락모락 올라오는 걸 보고 있자니 기분이 참 좋습니다.

 

친구는 왜 사당동에 있는 커피를 핸드드립 해주는 제가 자주 가던 카페(사당동 카페 Hobby)에 가지 않느냐고 물었습니다.

"거긴 정말 커피는 끝내주는데 와플도 맛있고.. 그런데 내겐 그 곳에서 만났던 지인들과 안 좋은 추억이 너무 많아." 라며 웃어봅니다.

친구와 가로수 길을 구석구석 걸어봅니다. 새로 생긴 카페와 옷 가게가 정말 많습니다. 그렇지만 한국만의 봄 냄새는 똑같이 느껴집니다.

좋은 추억이 많은 장소는 다시 와도 좋구나 싶습니다.

     

     

3. 삼청동

동호대교를 건너서 약수동을 지나 시내로 들어섭니다. 오랜만에 들어온 서울 한 가운데는 여전히 복잡합니다. 우회전을 해 동대문 쪽으로 향합니다. 건물들이 많이 바뀌었습니다. 동대문이 정말 반갑습니다. 동대문 앞 신호에 서서 앞을 보니 아버지께서 오래 입원해 계시던 이대 병원이 보이네요. 읔, 병원냄새가 코 끝에 느껴지는 것 같아 신호 바뀌자마자 서둘러 직진해 그 곳을 빠져나옵니다. 좋아하는 대학로가 보입니다.

혜화동을 걷고 연극을 보고 단편영화를 보던 시간들이 한꺼번에 떠 오릅니다. 넓은 건널목에 서서 왼쪽을 보니 반가운 카페 50년 전통의 학림이 보입니다. 비오는 날 맛있는 코코아에 LP의 치직거리는 소리가 섞인 클래식 음악을 듣고 있자면 스트레스 완전 날아가버리는 오래된 카페 학림.

들르고 싶지만 오늘은 비도 안 오고, 차 세울 곳도 없고 시간도 없어 그냥 로터리에서 좌회전합니다.

안국동을 지나 삼청동으로 들어왔습니다.

차를 공영주차장에 세우고, 친구와 또 걷습니다. "오늘 서울 일주를 하는구나. 아이구 다리야." 불평하는 친구에게 "날이면 날마다 오는 서울일주가 아니잖아. 친구야. 그냥 좀 봐줘. " 라며 웃음 섞인 애교를 부려봅니다.

 

오래된 집들이 있는 뒷골목으로 들어갑니다. 아기자기한 카페들과 식당들이 보입니다. 곰탕에 손만두 라도 먹고 가고 싶지만 아직 배가 안 고프네요. 작은 박물관들, 수공예 액세서리 가게들도 보입니다. 구경하다 보니 정신이 없습니다. 전통문양의 수공예 귀걸이와 목걸이 몇 개를 삽니다. 미우나 고우나 가족이라고 시댁식구들 생각이 나서 특별히 포장도 부탁합니다.

<한국에 있을 때, 찍었던 삼청동 사진들>

<한국에 있을 때, 찍었던 삼청동 사진들>

한국 전통 짙은 청색 기와가 참 아름답습니다. 그리스에서 내내 보던 주황색 기와들과는 참 다른 느낌이 듭니다. 제 손은 사진을 찍느라 정신이 없네요. 이 사진들로 그리스에서 또 한참을 좋아하며 들여다 볼 것입니다.

갑자기 카메라의 플래시가 터지기 시작합니다. 어? 어느새 저만치 동네 아래도 해가 기우는 게 보입니다.

친구야, 이제 다른 곳으로 가야겠다.

 

 

4. 홍대거리

차가 막힙니다. 그렇죠. 퇴근시간에 물렸군요. 경복궁 앞에서 연대방향으로 꼼짝도 안 합니다. 괜찮습니다. 오랜만에 본 한국 경찰들도 반갑고, 그 와중에 추월하는 차에 대고 빵빵대는 소리도 괜찮습니다. 수 많은 네온사인들이 번쩍이네요. 차가 앞으로 슬슬 이동하는군요. 재빨리 왼쪽으로 세종문화회관 그림자만 훑어 봅니다. 터널을 지나고, 연대 입구가 보이네요. 차 후미에서 동시에 뿜어내는 빨간 브레이크 등이 이렇게 반가울 수가 없습니다. 이상하지요. 로도스에서도, 아테네에서도, 오스트리아에서도, 미국에서도 비슷비슷해 보이는 자동차 브레이크 등의 행렬을 보았었는데, 왜 한국은 다른 느낌이 들까요. 그냥 고국의 무언가 이니, 타국 생활한 나만 그렇게 특별하게 느끼는 걸지도 모르겠다 생각하며 홍대거리 쪽으로 들어섭니다.

<홍대거리 지도. 출처-google image>

 

아! 조폭 떡볶이가 보이네요. 점포 형 가게가 되기 전부터, 포장마차로 사람들이 겹겹이 둘러싸서 차례를 기다릴 때부터, 저는 이 집 단골이었습니다.

<홍대 조폭 떡볶이 02-337-9933, 서울 마포구 서교동 407-21>

맵고 맛있고, 뭐라 말할 수 없는 맛! 분명 비밀 소스가 있을 텐데, 굳이 알고 싶진 않습니다. 떡볶이에 김말이 튀김을 잔뜩 넣어서 친구와 열심히 먹습니다. 어묵 국물이! 광고 카피처럼 끝내주네요!

너무 많이 먹어서 배가 터질 것 같습니다. 그래도 친구랑 깔깔거리며 웃어봅니다.

노래를 좋아하는 친구가 수 노래방에 가자고 하네요. 사람이 많아서 통 유리 달린 방이 없을 줄 알았는데 딱 하나 남았네요.

<홍대 럭셔리 수 노래방 02-322-3111, 서울 마포구 서교동 367-39>

이게 얼마 만에 불러보는 한국 노래인가요! 길 쪽에서 우리를 보든지 말든지 신나게 노래를 부릅니다.

친구야. 마이크 줄 끊어지겠다. 적당히 춤 춰라.

노래방에서 나와 홍대 골목을 여기저기 걷습니다. 이상한 포르투갈 교수 아저씨 영어 통역해주다가 잠깐 같이 차 마셨던 스타벅스도 보입니다. 아저씨는 홍대거리가 정말 신기하다고 했었습니다.

싼 옷과 구두도 구경하고, 가방들도 구경합니다. 친구들과 쇼핑하러 와서 정작 몇 개 사지도 않았는데 기분이 좋아졌었던 오래 전 일들도 기억이 납니다.

이제 집에 가야겠다. 친구야.

가로등이 켜진 강변북로를 타고 부모님 집 쪽으로 향하는데, 오늘 하루가 참 길었던 느낌이 듭니다. 일상에서 많이 벗어나서 그런가 봅니다.

코엑스에서 같이 영화라도 보고 가자는 친구에게, "미안해. 다음에. 또 기회가 있을 거야" 라고 말하며 계속 운전을 합니다.

친구는 멀리서 온 제가 하자는 대로 오늘 잘 맞춰줍니다.

 

부모님 집 앞에서 친구와 포옹을 합니다. "너도 일상이 바쁠 텐데, 나를 위해 이렇게 온전히 하루를 내 주어서 너무 고마워. "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는 친구를 얼른 차에 타라고 등을 떠밀어 봅니다.

부모님이 많이 기다리셨던 눈치입니다. 맛있는 거 많이 먹었냐고 물어보시네요. 부모님과 한참을 더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눕니다. 피곤한 아버지께서 먼저 주무시고, 엄마에게도 이제 그만 가보겠다고 말합니다. 시간이 새벽 다섯 시입니다.

엄마와 등을 두드리는 아쉬움의 포옹을 하고 올 때와 달리 현관으로 나옵니다. 눈 앞에서 사라지는 건, 너무 아쉬울 것 같습니다.

엄마가 따라나올 까봐 얼른 등 뒤로 현관문을 닫고, 아파트를 빠져 나옵니다. 분명 베란다에서 내다볼 것 같아 빠르게 걸어 아파트 단지를 빠져나옵니다. 캄캄한 도로 앞에 차가 듬성듬성 지나갑니다. 가로등 앞에서 눈을 감고, 오늘 감사했다고 짧게 기도합니다.

 

그리고 다시 그리스로 순간이동을 합니다. 텔레포트!

저는 지금 거실, 그리스 우리 집에 앉아 있습니다.

딸아이가 자려고 누웠다가 일어나 눈을 비비며 엄마~하고 내려오네요.

돌아왔습니다.

 

한국에 계신 여러분, 제가 가고 싶은 곳들이 너무 소박한가요?

그냥 엄마가 해주는 밥, 차밀리는 도로, 추억의 카페, 장소들이 전부라서

뭔가 거창한 걸 기대하셨다가 혹시 실망하셨나요?

그런데 여러분에겐 이렇게 쉽게 갈 수 있는 곳들이

제게는 이렇게 상상을 동원해서 다녀와야만 갈 수 있는

비행기 세번 타는 먼 곳이 되었네요.

그냥 오늘 우리 주어진 것이 많이 감사하는 하루가 되기로해요~

좋은 하루 되세요! 

좋은하루

 

* 비록 상상이지만 단 하루이기 때문에 서울 중심으로 다녀왔답니다.^^ 아마 실제로 비행기를 세 번 타고 무거운 짐 가방 몇 개를 들고 아이 챙겨가며 인천공항으로 들어가 몇 주 머물게 된다면 다른 지역 도시와 산들, 미술관, 공연...갈 곳이 정말 많겠지요? 그리고 이렇게 하루 만에 서울을 돌지도 않겠지요. 더 먹고 싶은 것도 많이 먹고, 많은 친구를 만나고, 친구들이 모두 바쁘면 빈 교회에 앉아 하루 종일 피아노치며 노는 호사도 누리겠지요.   상상이 아닌 진짜 고국 방문기, 꼭 쓰고 싶네요.

매니저 씨에게 똑 같은 미션을 주니, 정말 간단한 대답을 하는군요. 1. 불타는짬뽕집 2. 할매감자탕집 3. 오모리찌게집 4. 롯데월드.

  식당 세 군데에 놀이공원 하나. 참 단순해서 좋겠어요.--;

* 말만 Best4이지 서울을 뱅뱅 돌았군요.^^ 이해하세요. 제가 많이 그리워서 그래요.

Posted by 꿋꿋한올리브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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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vivafrance.tistory.com BlogIcon Helene12 2013.03.25 07: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행기 세번타는 곳이라고 하시니
    뭔가 쉽게 팍 다가오는 거리네요^^::
    그리스 오신뒤로 한 번도 못가셨군요..T.T
    정말 순간이동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안 그래도 한국갈 때 고향에만 있지 않고
    서울에 볼일이 있어 가게 됐었는데
    제가 대신? ^^:: 이라고 하긴 뭣하지만
    저중 몇곳은 둘러보고 오기로 했어요
    제가 떡볶이덕후인지라 조폭떡볶이도 꼭 먹어보고 싶어요
    제 리스트엔 국대,죠스,조폭떡볶이 ㅋㅋ 이렇게 있어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3.25 07: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렇군요. 라케시스님.
      라케시스님도 떡볶이 정말 좋아하시는군요!!!
      저도요!!!
      그리스는 한국에서 직항이 없어요. 그래서 아테네까지 두번,로도스까지 다시 한번, 이렇게 세번을 타야해요.
      그만큼 우리나라랑 교류가 많은 국가는 아닌 것이지요.
      사실 로도스의 경우, 여름 시즌엔 스위스에서도 독일에서도 다 한번에 로도스까지 들어오거든요.
      미국에서도 항공사에 따라 다르지만 스위스나 독일 한번만 경유하고 아테네 안 거치고 로도스까지 한번에 들어와요.
      그래서 한국이 더 멀게 느껴지나봐요.
      갈아타며 기다리는 시간까지, 아무리 적게 잡아도 최소 20시간은 걸려요.
      한국에 살 때, 그리스로 수없이 다니러 왔었지만 참 적응 안되는 항로에요. 여행 광이신 저희 엄마도 처음 로도스에 오시면서, 참 멀기도 하다..그러셨지요^^ 근데 와보니 너무 좋아서 또 오게 되는 이상한 곳이라고 하시더라구요^^ㅎㅎㅎ
      라케시스님의 한국 방문기가 기대되네요^^

  2. 민트맘 2013.03.25 07: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순간이동에 대한 상상을 듣다보니
    즐거우면서도 얼마나 고국이 그리우실까 하는 생각에 코끝이 찡해지는군요.
    아마도 말씀하신 곳들중 최근 가장 많이 변한 곳이라면
    파주 출판단지 부근이 아닐까 합니다.
    명품아울렛들이 생기면서 더 그렇거든요.

    길치,,친구분도 저 못지 않으신가 봐요.ㅎㅎㅎ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3.25 07: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렇군요. 민트맘님.
      출판단지 쪽이 가장 많이 변했군요..
      그래도 꼭 다시 가서 딸아이랑 책구경 하고 그러고 싶어요..

      친구는 정말 길을 잘 몰라요..
      갔던 길을 자꾸 잊어요.
      정말 정릉 쪽에서 북부간선도로타는 길 어떻게 가는지 묻는다고
      그리스로 전화왔을 때는 정말 황당했어요.
      네비 없냐니까, 뭐가 오류가 나서 네비도 안되고, 휴대폰 길찾기도 먹통이어서 국제전화를 했대요.ㅎㅎㅎ
      근데 저는 왜 그렇게 귀엽게 보이나 몰라요.
      아마 민트맘님도 안 그래보이시는데 길치시라, 가까운 지인들은 굉장히 민트맘님을 귀여워 하실 것 같아요~*^^*

  3. Favicon of http://blog.daum.net/spermwhale80 BlogIcon 향유고래 2013.03.25 08: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1. 부페
    2. 중국식당
    3. 단골 닭집....

    ㅋㅋㅋ...먹고 싶기만 하네요.ㅠㅠ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3.25 10: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하하하. 향유고래님.
      아마도, 남자들과 여자들은 좀 다른가봐요~
      여자들은 좀 더 자잘한 걸 그리워 하는 것 같기도 해요.
      단골 닭집에서 빵 터졌습니다~^^
      아마도 생맥주도 같이 드시지 않으시려나요???^^

  4. 역량 2013.03.25 09: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출판단지 저는 못찾았어요. 오래 전이라 기억도 잘 안나지만, 팻말은 봤는데 '아니 이게 뭔가? 여긴가?' 하며 뱅뱅 돌다가 그냥 돌아왔어요.

    나머지 세 곳은 저도 정말 가고 싶고 좋아하는 곳이네요. 특히 삼청동.. 그리고 서울 근교의 한정식집들.. 꼴깍~~~ 왜 그리움은 혓바닥으로 오는지..

    근데, 전 텔레포트할 수 있다면, 그냥 엄마 아빠랑 하루 종일 집에 있다가 그냥 돌아올래요. 아 일단 미리 연락해서 언니 오빠를 불러 모아놔야겠군요.ㅎㅎ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3.25 10: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역량님~ 아마 네비게이션을 켜고 가시면 더 찾기가 쉬우실 것 같아요.
      출판단지로 설정하지 마시고, 그 안의 특정 출판사나 북카페 주소를 설정하면 더 잘 찾아 줄 것 같아요~

      부모님과 계시고 싶다는 거, 너무 이해해요.
      저도 작년에 미국 동생 결혼식 떄 못 뵈었다면 더 그랬을 것 같아요~

    • 이온 2013.03.25 13: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리움은 혓바닥으로 온다..
      완전 동감입니다.
      저는 한가지 더 하자면 코로도 오는것 같아요.
      장판 밑 흙냄새.. 잊을 수가 없어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3.25 16: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하하하하. 이온님. 장판 밑 흙냄새...
      왜 그게 그리우셨을까요..
      아휴. 빵 터졌어요~~~

  5. Favicon of http://mrsnowwhite.tistory.com BlogIcon 아스타로트 2013.03.25 09: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 딱히 향수병 같은 거 없을 줄 알았는데 고작 몇달 살아도 집이 그립더라고요;ㅁ;
    가족들, 친구들, 한국음식, 좋아하던 가게들... 한국에 있으면 당연한 것들인데
    올리브나무님 덕에 새삼 또 감사함을 느끼게 되네요~
    방글라데시에서 코이카 한국어교사 생활 2년 했던 친구가 있는데 1년만에 휴가를 얻어서 한국으로 오더라고요ㅎㅎㅎ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3.25 10: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스타로트님도 일본 생활을 하셨어서
      이해를 하시는군요.ㅠㅠ
      방글라데시도 우리나라와는 많이 다른 나라여서
      친구분이 더 어려우셨을 것 같아요~
      인터넷으로 한국TV를 보다가 한번씩 그냥 그만 볼 때가 있는데
      한국 음식이 계속 나올 때에요.
      먹고싶다를 넘어서,
      울컥할 때도 많거든요.ㅎㅎㅎㅎㅎ

  6. Favicon of http://blog.daum.net/mudoldol BlogIcon 산들이 2013.03.25 10: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저 코스 돌고 싶어요!!!

  7. Favicon of http://factoryw.tistory.com BlogIcon 팩토리w 2013.03.25 13: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 정말 상상이 상세하고 꼼꼼하신데요..ㅋㅋ
    시나리오 하나 읽은듯..ㅋㅋㅋ

    제가 올리브나무님을 위해 혹시나~ 저런곳을 가믄 사진 좀 열씨미 찍어볼께요..
    근데,, 저도 잘 못가는 곳들이 수두룩.,.^^;;
    너무 그리워만 마시고~ 큰맘먹고 한번 놀러오세용~~~~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3.25 16: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팩토리님~
      정말 혹시 가시게 되면 꼭 사진 부탁할게요~^^

      그래야지요. 한번 가야지요.
      근데 막상 가려면 생각해야할게 위에 적은 것 외에도 많아서 말이지요.
      그래서 긴 여행은 꼭 스트레스가 동반되는 것 같아요.
      제가 확실하지 않은 일에 덮어놓고 덤비는 성격은 아니라서 그럴 수도 있겠지만요.^^

  8. 복실이네 2013.03.25 15: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 저기서 홍대거리만 살짝 가봤네요.
    파주출판단지도 옆으로 지나가기만 하고..
    요즘 뭐든지 집주위에서나 인터넷으로 해결할수 있게 되니...ㅋㅋ
    같은 서울에 살면서도 멀리 나가는게 쉽지 않네요.
    삼청동은 한번 가보고 싶던 곳이었는데...
    날씨 좋을때 아들데리고 함 가봐야겠어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3.25 16: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렇지요, 복실이네님.
      그리고 아무래도 운전을 안하신다고 하셨어서, 아이를 데리고 대중교통을 이용해 나가시기엔 좀 버겁기도 하고, 남편분과 시간을 꼭 마춰서 가려면 더 그러실 것 같기도 해요.
      저도 한국에 있을 때는 오히려 일하며 돌아다닐 일이 많았고, 또 친정부모님께서 아이를 워낙 잘 봐주셔서 미안함없이 맘 편하게 일했는데,
      그리스에 와서는 일할 때에도 시부모님께 아이 맡기는게 친정부모님처럼 나 좋을때마다 맡길 수는 없다보니, (아이에게 잘 해주시는데도 불구하고 제가 불편한 거지요.) 최대한 집에 빨리 들어오는 쪽으로 선택하게 되고, 그래서 여기의 꼭 가고 싶은 장소들도 누가 그리스로 놀러오지 않으면 가고 싶은데 잘 못가게 되는 것 같아요.
      예를 들어 린도스라고 로도스 시에서 한시간 정도 떨어진 곳이라, 사실 맘먹으면 갈 수 있는 곳이고, 제가 좋아하는 곳이라 한번 가고 싶은데, 계속 이런 저런 상황에 치어서 못가게 되네요.
      동생네가 놀러오게 되면 그 때나 한번 가게 되겠지요.ㅎㅎㅎ.

  9. Favicon of http://strangerca.tistory.com BlogIcon 이방인 씨 2013.03.25 16: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럴 수가! 1-3번은 어떤 곳인지 전혀 모르겠어요. 아마도 서울에서 잠시 지낼 때 왔다 갔다 스친 적이 있을지도 모르지만 기억에 없네요. 다만 4번은 자주 다녔던 곳이라 마침내 반가워할 수 있었네요! 수 노래방 오다 가다 많이 봤어요. ^^ 저도 간혹 한국에 나가면 어디 어디 가고 싶고, 무엇 무엇 하고 싶다는 상상을 해 보기 때문에 마음으로 공감하면서 읽었습니다. 가까운 시일내에 꼭 한국에 방문하시게 되길 저도 바랄게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3.25 16: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방인님 그러셨군요~
      아마 이방인님도 1-3번 좋아하실 것 같아요. 출판단지는 워낙 특이한 장소이고, 가로수길은 카페도 많지만 작고 아기자기한 옷가게나 악세서리 가게들도 많거든요. 삼청동은 워낙 전통 한옥이 남아있는 곳이라 한국의 미가 있는 곳이고 맛집도 많은 곳이에요.
      근데 삼청동에서는 길 잘못들면, 청와대 입구 쪽으로 가서 사복경찰들과 마주칠 수도 있어요. ㅎㅎㅎㅎㅎㅎ

  10. Favicon of http://zomzom.tistory.com BlogIcon 좀좀이 2013.03.25 17: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삼청동 안 가 본지 오래되었네요. 저기 공원 갔다가 길 잃고 헤매어서 엉뚱한 곳으로 나갔던 적도 있는데요 ㅋㅋㅋ;;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3.25 17: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하하 좀좀이님, 저도 삼청동 처음 갔을 때는 많이 헤맸었어요.
      어느 나라나 옛 것을 보존하는 구 시가지는 길을 찾기 쉽게 만들기가 어려운 것 같아요. (저희 동네 빨리야뽈리만 봐도..--;
      그래도 저는 삼청동이 참 좋아요.
      그 정갈한 기와집 사이를 걷다보면,
      아무리 카페 간판들이 있다해도, 지금이 2000년대라는 게 잊어지는 것 같아요. 어쩐지 80년대 어린시절도 생각이 나고, 더 오래전 우리 부모님이 어렸을 때, 이 동네는 어땠을까 그런 생각도 나고요^^
      그래서 한국의 궁 중에서도 웅장한 경복궁 보다 운현궁처럼 작고 더 사람이 살았던 것 같은 느낌이 드는 궁을 구경하는 걸 좋아하나봐요^^

  11. Favicon of http://blogvlog.tistory.com BlogIcon 푸른. 2013.03.26 00: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ㅠ_ㅠ 올리브님...! 그리스로 다시 텔레포트 하기 전의 문단을 읽고 울컥했어요 ㅠ_ㅠ...
    올해 꼭 한국에 가시길 저도 바랄게요!! 그래도 따님이 그리스어를 빨리 익혀서 참 대단합니다!
    꼭 한국에 갈 수 있는 휴가가 있으면 좋겠습니다!
    저도 여름에 한국에 있는데, 혹시 오시면 꼭 알려주세요~~~! ^0^//

  12. Favicon of http://blog.daum.net/jungun_ BlogIcon 피러17 2013.03.26 01: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ejrqnsdp wjeh tjdnfrnrud wkfgoTtmqslek.zzz
    덕분에 저도 서울여행 잘했습니다.ㅋㅋㅋ
    제가 한번도 가본적 없는곳이네요.ㅋㅋㅋ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3.26 02: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피러님 아..안 가보신 곳이군요.
      여자친구 생기시면 한번 가보세요~(여자친구 이미 있으시면 함께^^)
      아니면 좋은 친구랑 가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제 취향이라 지루하시려나요^^

  13. Favicon of http://badstuber.tistory.com BlogIcon G1* 2013.03.26 08: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그러시겠네요 ㅎㅎㅎ 저도 요즘 저런 생각을 해요 ㅎㅎㅎ 눈뜨고 일어나면 마드리드! 다시 일어나면 뮌헨! 밀라노! 산토리니! 저는 집이라 여행지 밖에 생각이 안나네요 ㅎㅎㅎㅎ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3.26 17: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내가 좋아하는 곳, 가고 싶은 곳, 쉼이 되는 곳은
      일상을 벗어난 곳인 것 같아요. 그게 어디든요~
      저도 그리스가 집이 아니었을 때는, 늘 가서 쉬고 싶은 곳이었는걸요.ㅎㅎㅎㅎㅎ

  14. BlogIcon Lemmon 2013.03.28 06: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올리브님 글 항상 너무 재밌게 읽고 있어요 ㅎㅎ 오늘 글은 읽으며 눈물이 찔끔 나네요. 한국에서 홍대 조폭떡볶이 바로 건너 건물에 살았던 왕 팬으로써 넘 반가워요 ㅎㅎ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3.28 06: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Lemmon님 제 글을 재밌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반갑습니다!
      조폭떡볶이 건너 건물에 사셨었다니, 어쩌면 오다가다 한번쯤은 마주쳤을 지도 모르는 일이네요~^^
      자주 뵐게요~*^^*

  15. 릴리안 2013.05.07 10: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일상에서 느끼는 소소한 행복이.
    어쩌면 제일 귀한 것일지도 모른단 생각이 듭니다.

    꿋꿋한올리브나무님 ~ 편안한 하루 되세요 ~ ^-^

  16. 동이 2013.11.11 23: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올마나 그리울까 마음이 아릿하네요. 저도 갈 수 없을 때 그리운 우리집에 상상으로 다녀온 적이 있어서 더 아려운지도.

  17. BlogIcon 호호 2014.08.28 13: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차 후미에서 동시에 뿜어져 나오는 빨간 브레이크등....아.....너무 공감가는 문구예요....결혼후 미국서 15년째 사는 저한테 구구절절 폭풍동감입니다......어슴푸레 해질려할때 좁은 길에 나란히 서 있는 차량들...너무 공김되서...두서없이 글을 남김니다...헤헤......이쁜 따님이랑 인상 좋으신 남편분과 오래토록 행복하시길 바합니다...^^

유럽 3개국 사람들과 한국인 1인의

엉뚱한 공통 화제

 

 

 

 

 

 

 

매니저 씨의 절친 스떼르고스와 오스트리아 사촌 마사가 연인관계라는 것을 지난 번에 밝힌 적이 있는데요.

(둘의 러브스토리는 여기를 클릭해 보세요~2013/01/06 - [재미있는 그리스어] - ‘그리스어’에도 ‘피 줄이 당긴다’는 표현이 있다니!)

휴가가 많은 사촌 마사는 이런 장거리 연애를 이어가기 위해, 오스트리아와 그리스를 옆 동네 드나들듯이 드나들고

있습니다.

그날도 마사와 스떼르고스가 우리 부부와 함께 외식을 하자고 했고, 스떼르고스의 조카 '엘레니'와 이탈리아인 남자친구도

함께 동석한다고 했습니다.

사돈의 팔촌도 먼 친척이 아니라 여기는 그리스이기에, 친구의 친척을 보는 일 또한 흔한 일입니다.

그런데 외식을 하기로 약속을 일단 잡고 보니, 한가지 염려가 되는 일이 있었습니다.

그 전에 스떼르고스의 형님 집 파티에 초대 받아 갔을 때에도 형님의 딸인 엘레니와 이탈리아인 남자친구를 봤었는데,

프레데리코라는 다소 그리스에서는 생소한 이름을 가진 그는 영어와 이탈리아어 밖에는 할 줄을 몰랐습니다.

그래서 그리스인인 엘레니와도 영어로만 대화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 파티에서 당연히 대화 주제가 한정될 수 밖에 없었고, 그가 로도스에 산 기간도 얼마 안 되었기 때문에 분위기는

더욱 어색했었습니다.

 

자, 여기서 여러분도 한번 상상해 보세요~

여러분의 풍부한 상상력을 불러내기 위해 제가 표를 한번 만들어 보았습니다.

 

 

그리스인

매니저 씨

그리스인

스떼르고스

오스트리아인

마사

그리스인

엘레니

이탈리아인

프레데리코

한국인

올리브나무

직 업

기술직 마스터

 개인사업

기술직 마스터

직장인

자동차회사

사무직

플루트전공

특급호텔

파티쉐

특급호텔

이탈리아식당

요리사

그리스어 번역

한국어 선생

영양과 건강관리업계 종사했었고, 여전히 원격업무 중

사용

언어

그리스어

영어

약간의 한국어

그리스어

약간의 독일어

독일어

약간의 그리스어

약간의 영어

그리스어

영어

이탈리아어

영어

그리스어

영어

한국어

 

이 표에서 보시면 아시겠지만 서로 사용 언어가 다르고, 직업군도 다르며, 나이도 여섯 명이 작게는 두 살에서

많게는 열 다섯 살까지 편차가 있습니다.

국적도 그리스, 이탈리아, 오스트리아 유럽 3개국에 한국, 이렇게 다릅니다.

이런 여섯 사람이 식사 자리에서 무슨 주제로 어색하지 않게 얘기를 나눌 것인가, 염려되지 않을 수 없던 것이지요.

어떻든 저는 오랜만에 좋아하는 식당에서 그리스 전통 매제스(고기 해물 야채 빵..여러 요리를 반찬처럼 작은 접시에

늘어놓고 다양하게 즐기는 그리스식 식사 양식) 를 먹는 외식이었기 때문에 뭐, 할말 없으면 간만에 때 빼고 광내고

밥이나 먹고 오자 라는 생각에 그 자리에 나가게 되었습니다.

식사를 기다리며 올리브나무와 매니저 씨

그리스인 스떼르고스와 오스트리아 사촌 마사

이탈리아인 프레데리코와 그리스인 엘레니

그런데 의외로 몇 시간 동안 앉아 있었던 그 식사 모임은 참 즐거웠습니다.

일단 제가 좋아하는 사람들(스떼르고스와 마사)이 함께 해서 그랬겠지만 매니저 씨와 스떼르고스, 이 이십 년 지기 절친

들과 성격 발랄한 프레데리코는 죽이 맞아 농담을 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결국 그 자리에 모인 4개국 사람들인 우리의 공통 화제가 무엇이었는지 아세요?

엉뚱하게도 미드, 바로 미국드라마였습니다.

각자 인상 깊게 봤던 미드, 지금 현재 보고 있는 미드에 대한 이야기들로

우리는 시간가는 줄 모르고 이야기 꽃을 피웠습니다.

세상에…패션의 도시 밀라노가 집인 프레데리코는 패션이나 직업인 이탈리아 음식에 대한 이야기를 할 줄

알았는데, 시종 일관 미드 얘기에 열을 올렸고,

미드를 비록 자막과 함께 TV를 통해서만 보는 스테르고스 역시 대화도 안 통하는 프레데리코의 미드 이야기에 열을

올리며 맞장구를 쳤습니다^^

리스에서 현재 TV공영채널을 통해 방송되고 있는 미국드라마

그레이스 아나토미, 각종CSI, 크리미널 마인드, 뱀파이어 다이어리, 프린지, 수퍼내추럴,

하와이Five O, 무한반복 중인 프렌즈 등이 있습니다.

* 이 밖에도 케이블채널을 통해서 다수의 미국드라마가 미국과 시간차를 두고, 자막과 함께 방송되고 있습니다.

 

평소 영화와 미드 광인 매니저 씨는 말할 것도 없고,

저와 마사와 엘레니 역시 각자의 미드를 본 역사에 대해 나열했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이 식사모임에서 내린 결론들이 있습니다.

강남스타일의 싸이의 경우를 봐도 알 수 있듯이,(관련 수입원을 통해 한국이 얻을 수 있는 잉여 수익이 1조원을 넘길 수 있다고 예측들 하고 있습니다.) 

문화 수출이야말로 그 나라를 알리고 관련된 다른 잉여 수입을 올릴 수 있는 놀라운 산업이라는 사실을 말입니다.

또한, 보통 그리스 하면 고대 유적이나 관광, 이탈리아 하면 명품,음식, 패션, 오스트리아 하면 클래식음악과

모짜르트, 클림트를 떠올렸었던 저였지만 이 모든 고정관념을 깨고 유럽의 젊은이들과 한국의 젊은이들이 인터넷

과 매체의 발달로 서로 문화산업을 통해 하나의 공통된 주제를 가질 수 있겠구나 라는 사실을 깨닫게 된 것입니다.

 

지금 프레데리코와 엘레니는 겨울 시즌이라 밀라노에 체류하고 있습니다.

호텔이 다시 문을 열 때, 그들이 로도스로 돌아오면

이 멤버가 다시 모여, 각 나라의 전통 요리로 조촐한 파티를 하기로 했습니다.

상상만으로도 군침이 돌고 여름을 기다리게 되네요.

 

 

자, 여러분이 보시는 미국드라마도

언젠가는 글로벌 대화 주제가 될 수 있다는 걸 아시고

미드 폐인이라고 너무 자책하지 마세요~^^

 

오늘도 식사 거르지 마시고

맛있는 거 많이 많이 드시는 하루 되세요~

좋은하루

 

* 참, 프레데리코 이름이 본인들에게 낯설고 어렵다고 짓궂은 매니저 씨와 스떼르고스는 둘만 만나 그를 지칭할 때, 까르보나라 라고 부르더군요. 헐.

* 제가 좋아했던 미드는, 스몰빌7시즌까지만. 히어로즈 2시즌까지만. 프리즌 브레이크 2시즌까지만. 프렌즈 전 시즌. 윌 앤 그레이스, 라이 투미, 레버리지, 크리미널 마인드 등이 있으나 현재는 시간관계 상 셜록 홈즈 미국판인 elementary 하나만 보고 있습니다.

(나열해 놓고 보니 제 취향이 보이는군요.--;유령 이야기나 지나친 로맨스, 잔인한 이야기는 보게 되지 않고, 수사물, 코미디, 능력자 이야기를 좋아하는군요.)

Posted by 꿋꿋한올리브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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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민트맘 2013.03.05 08: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공통화제가 뭐였을까 궁금했는데 바로 미드였군요.
    미래의 언젠가를 위해 열심히 봐야 겠다는 생각이 불끈!!

    안경 쓴 올리브님과 매니져씨는 많이 닮았어요.ㅎㅎㅎ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3.05 08: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게요. 언젠가 보신 미드로 대화를 나누실 일이 생길 수도 있을 것 같아요~
      민트맘님 말씀처럼 닮았단 소릴 가끔 듣는데요.
      그게 정말 이상한게
      저는 눈코입이 작고 쌍커풀도 없거든요.
      매니저 씨는 눈코입이 크고 쌍커풀도 대단한데 말이지요.
      매일 들여다보는 얼굴이니 닮아가나봐요^^
      눈이나 좀 커지면 좋을텐데.ㅎㅎㅎㅎㅎ

  2. Favicon of http://mrsnowwhite.tistory.com BlogIcon 아스타로트 2013.03.05 08: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무슨 이야길 하셨을까 궁금했는데 미드였군요~
    요즘은 다들 미드 한편씩은 봤더라고요;; 저도 예전에 CSI와 하우스에 빠져 살았죠!
    영어공부하겠다고 프렌즈도 봤는데 영어공부는 뒷전이고 일주일만에 전시즌을 다 봤고요...
    화제가 없으면 되게 어색한데 이렇게 미드 덕을 볼 일도 있네요ㅎㅎㅎ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3.05 08: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아스타로트님께서도 프렌즈 1주일만에 보셨으면 엄청 달리셨겠어요.
      저도 9시즌 떄 처음 프렌즈를 접해서 엄청 달렸었거든요.ㅎㅎㅎ
      정말 그래요. 화제가 없으면 어색했을텐데
      공통 화제로 미드가 있어서 참 다행이었어요^^

  3. 복실이네 2013.03.05 08: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올리브나무님과 같은거 본거는 히어로즈네요. 이것도 1시즌보다..띄엄띄엄 2시즌보고 그래서 뒤죽박죽...ㅋㅋ
    전 그레이스 아나토미를 열심히 봤는데요...산드라오가 나온다해서 보다...재미나서 더 보다...또 뒤죽박죽인 로맨스에...아...된장...하고 안봤죠..ㅋㅋ
    제가 로맨스를 좋아하는데요...출연자끼리 돌아가면서 로맨스가 이루어지다...더이상 돌릴사람이 없으면...새로운사람 투입되고..영..처음에는 이럴수도 있구나 하다...그게 반복되니...또야...하며...팍 짜증이..ㅋㅋ

    유럽사람들도 미드를 많이들 보는군요.
    문화산업이야말로 총없는 전쟁이라더니...
    잘 만든 영화한편이...어쩌구저쩌구 했던...뉴스들 기억나네요.
    요즘은 그 잘만든 영화한편을 능가하는 싸이가 있지만요..ㅋㅋ

    한국드라마도 보시나요?
    한국도 요즘 영화나 드라마 다양한 소재로 잘 만들고 있는거 같아요.
    전 드라마보다 예능을 더 잘 보지만요.
    연결해서 잘 보지 못하니...아무때나 봐도 되는 예능을 선호하게 되더라고요.
    올겨울 영화도 아이랑 같이 만화영화만 세편 봤네요.
    미국거 주먹왕랄프, 스카이포스 두편 한국거 뽀로로극장판 슈퍼썰매 대모험 한편...
    그런데...아들도 그랬지만, 제가 봐도 우리나라 만화가 더 재미있었어요.
    우리나라의 영화, 드라마, 만화 등이 유럽에 명성을 떨칠날도 멀지 않은거 같아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3.05 08: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 복실이네님. 저도 그레이스 아나토미를 띠엄띠엄 본 적이 있었는데, 하다 안 되면 자꾸 죽이는 게 너무 현실감이 없어서 안 보게 되더라구요~

      한국 드라마는 제가 가르치는 그리스인 친구들이 정말 좋아하구요.
      예능은 런닝맨이 최고 인기인 것 같아요.
      오죽하면 그 그리스인 친구들이 저희 딸아이와 저를 보고 하는 말이 우리 다 같이 이름표 떼기 놀이할까??? 였었어요.ㅎㅎㅎ
      그리고 광수는 그리스 한류팬 사이에서도 인기가 많아요.
      하하와 유재석도요.^^
      저희 딸도 여태 뽀로로를 다운받아서 보고 있어요. 그리고 안녕 자두야 팬이구요. 한국 영화는 주로 영화제에서 상 받은 작품이 자막이랑 그리스에도 공급되곤 하는데, 그런 영화들이 좀 특이한 게 많아서
      제 그리스인 가족들은 한국영화는 어디서도 본 적없는 잔인함을 갖고 이다라고 평하더라구요. ㅎㅎㅎ. 그렇지 않은 영화들도 있는데 자막을 못 구하니 안 보나봐요.^^

  4. Favicon of http://vivafrance.tistory.com BlogIcon Helene12 2013.03.05 08: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ㅋㅋ 역시 미드는 어딜가나 빠지질 않는 이야기거리 같아요.
    저도 여기서 미드로 이야기꽃을 자주 피웁니다.
    그러고보니 프랑스에서도 싸이열풍 장난 아니었어요
    마트가도 강남스타일이 장난감가게에가도 강남스타일 ㅎㅎㅎ
    내귀를 의심했었지요 프랑스판 아메리칸 아이돌에 나온
    참가자가 강남스타일을 한국어도 부르기도 했어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3.05 16: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프랑스에도 미드 이야기를 많이 하시는군요~
      그런데 Gien엔 한국인이 어느 정도 살고 있나요?
      거리에서 강남스타일이 울릴 때는 싸이 씨가 제게 말을 거는 느낌이에요. 한국인이 없어서 그런가봐요.ㅎㅎㅎ

  5. Favicon of http://zomzom.tistory.com BlogIcon 좀좀이 2013.03.05 09: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할 말 없으면 간만에 때빼고 광내고 밥이나 먹고 오자 ㅋㅋㅋㅋㅋ 이거 보고 빵 터졌네요 ㅋㅋㅋ
    저는 미드를 보지 않아서 만약 제가 저 자리 있었다면 정말로 뻘쭘했을 거 같아요. 아마 열심히 퍼묵퍼묵하다 오지 않았을까 싶어요. ㅎㅎ;;
    저는 우즈벡 있을 때 대장금이랑 주몽 이야기하는 우즈벡인들 종종 만났어요. 그런데 문제는 정작 제가 그것을 보지 않았다는 것...그래서 그럴 때마다 리듬을 탔답니다. 그러고보면 우즈베키스탄에서 공중파 방송으로 방영해주는 우즈벡어로 더빙한 한국 드라마를 이것저것 보았네요. 소리를 안 지우고 그대로 더빙을 입혀서 한국어를 들으려고 귀를 쫑긋 세우고 보곤 했죠. 정작 우즈벡어를 알아들을 수 있게 되었을 때에는 TV가 없는 집으로 이사간 후라 드라마를 아예 보지 못했지만요 ㅋㅋㅋ
    정말 문화 수출은 그 무엇보다도 국가의 인지도를 높이고 국가의 이미지를 빠르게 바꾸는 데에 효과적인 것 같아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3.05 16: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열심히 퍼묵퍼묵..ㅎㅎㅎㅎㅎㅎ
      제가 처음 그리스에 왔을 때, 늘 그랬는걸요. 대화가 잘 안 통하니 말이지요.
      우즈벡도 대장금이랑 주몽을 방송해 주었군요.
      정말 한류는 대단하네요.
      그런데 우즈벡어를 아시는 좀좀이님은 남들이 잘 모르는 언어인 만큼 그 특기를 꼭 사용할 수 있을 때가 올 것 같아요~^^

  6. 무탄트 2013.03.05 09: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즘 저도 '엘레멘트리'를 즐겨 보고 있어요. ^^ 오늘이 때마침 화요일이라 밤11시부터 2회분이 방영되는데, 어제 잠 못 이루어 그때까지 견딜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또 저녁 늦게 커피를 마셔야 하나... ㅡㅡ;;
    전 무서운 걸 잘 못보는 편인데, '고스트앤크라임'이나 '고스트위스퍼러'는 즐겨봤어요. 수사물, 추리물, 코믹수사물을 특히 즐겨보고요. 영어는, 듣고 말하는 것보다 해석하는 게 더 편한 교육을 받았던 세대여서 혹시나 하고 (귀가 팍 트이는 기적같은 일을 ^^;) 기대하면서 미드를 보긴 하는데, 지난 새벽엔 신기하게도 제 귀가 갑자기 트인 듯 영단어와 문장이 귀에 쏙쏙 들어오는 겁니다. 오늘 아침엔... 도로아미타불된 것 같지만요. ㅋㅋ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3.05 16: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엘리멘트리 보시는 군요!
      반가와요~~~~^^
      캐릭터들이 독특하고, 수사물 치고는 깔끔한 느낌이 있는데다 영드 셜록과 비교해서 보는 재미고 있더라구요~

      미드를 보다보면 귀가 뚫리긴 하는 것 같아요.
      저도 몇 년 집중해서 보다가 미국 출장을 갔을 때, 깜짝 놀랐었어요.
      그 전보다 사람들의 얘기가 더 잘들리는 거에요.
      그래서 한참 영어 공부했을 때, 자막으로 한 번보고 자막 없이 한 번 보고 그랬던 것 같아요~
      지금은 끝도 없는 그리스어 공부에 집중하느라 아는 영어마저 잊어버릴까봐 노심초사랍니다.ㅎㅎㅎ.

  7. Favicon of http://badstuber.tistory.com BlogIcon G1* 2013.03.05 11: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멋진 분홍색 안경을 쓰셨군요 ㅎㅎㅎㅎ
    마음 맞고 편한 사람들이면 언어나 주제는 생각보다 그리 큰 문제가 되지 않는 것 같아요 ㅎㅎㅎ 저는 ncis와 멘탈리스트를 비롯한 수사물을 주로 보는데 다른 것도 보아야겠어요 ㅎㅎㅎㅎ 미드로 영어공부 한다는데 사실 저는 자막.....을 봐서 잘 안된다는게 함정이죠 ^^;
    그런데 까르보나라는 이탈리아 사람이라선가요?? 아니면 정말 그분이 느끼해서?*-*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3.05 16: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저도 멘탈리스트 지난 시즌까지는 봤었어요. 페트릭 제인의 매력에 빠져서.ㅎㅎㅎ 사건 현장에서 그 집 냉장고를 열어 빵을 발라 먹거나, 차를 끓여 먹는 그 능청스러움이 제 친한 친구랑 닮았거든요. (친구는 여자에요.ㅎㅎㅎ)
      이탈리아 사람이라고 까르보나라라고 부르더라구요.--;
      그리스에는 워낙 이탈리아 음식이 보편화 되어 있어서
      (2차대전 때 이탈리아 집권기가 있었기 때문에 여러 영향을 받은 것 같아요.)
      까르보나라 역시 그리스 일반 가정에서 많이 해먹는 음식이거든요.
      느끼한 사람은 아니고 유쾌한 사람이에요.ㅎㅎㅎㅎ~

  8. Favicon of http://ppippi51.tistory.com BlogIcon 장화신은 삐삐 2013.03.05 11: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해외에 나와 있으면 정말 다국적의 친구들이 많이 생기는것 같아요..
    전 유럽에 살진 않지만 스위스, 독일, 프랑스, 영국 친구가 있어요..ㅎㅎ
    모두 한자리에 모인적이 있는데..그땐 연예얘기로 열을 올렸던것 같아요..

    미국 드라마..저 완전 좋아해요..!!
    그레이스 아나토미도 CSI도 히어로즈도 모두모두..ㅎㅎ
    중독성이 강해 한번 보기시작하면 어느정도 각오를 해야한다는 난점이 있지만..
    언젠가 올리브나무님 만날때 즐거운 화제가 더 추가되었네요..
    오늘 얼굴보니 친근감이 팍팍들고 있습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3.05 16: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삐삐님도 다양한 국적의 친구들이 있으시군요~

      미국드라마 좋아하신다니 저도 반가와요~
      맞아요. 중독성이 강해서 저는 새로운 미드를 시작할 때 몹시 신중하게 선택하려해요. 안 그러면 몰아보느라 정신이 없으니 말이지요~
      제 얼굴을 보시고 친근하게 여겨주셔서 감사해요~^^

  9. Favicon of http://blogvlog.tistory.com BlogIcon 푸른. 2013.03.05 12: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올리브님~
    이야~ 이렇게 다른 언어를 쓰는 사람들이 미드 하나로 이야기가 끊기지 않았군요!
    정말 즐거운 시간이셨던것 같아요! ^-^~~~~~
    저도 캐나다에서 있을때 문화가 사람을 엮어주는구나! 생각했어요~
    거기서도 미드 이야기로 사람들이 열광을 해요.
    전 빅뱅 이론, 프렌즈, 윌 앤드 그레이스 같은 시트콤을 좋아해요...
    표를 넘 멋지게 만드셔서 이해가 더욱더 잘 갔어요~! 역쉬 올리브님 >_<//
    올리브님이 좋아하시는 미드도 알고, 넘 좋은 포스팅 잘 읽고 가요~!
    좋은 하루 되세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3.05 17: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푸른님은 시트콤 좋아하시는군요.
      저도 빅뱅 이론도 가끔 봤었는데, 어쩜 캐릭터들이 그렇게 독특할 수가 있을까요. 윌 앤드 그레이스는 저말 재미있게 봤던 시트콤이었어요. 주변에 그런 인물들이 있다면 많이 웃을 것 같아요~
      표 만든 것 칭찬해 주셔서 감사해요. 한국에서 제 첫 직장이 ISO국제인증 심사기관이었는데, 몇 년을 그렇게 문서 표준화 일을 했더니 저런 표만들고 문서 만들고 그런 것을 좋아해요. 세월이 이렇게 흘렀는데도 없어지지 않는 직업병 같기도 해요.^^

    • Favicon of http://blogvlog.tistory.com BlogIcon 푸른. 2013.03.05 20: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우와아... 대단하세요!! 첫 직장부터 어메이징 하셔요...!!!!!
      저두 표로 만들어서 외우면 더 잘 외워져서 표를 좋아해요 ^^;;
      올리브님 좋은 오후 되세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3.06 04: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이..별말씀을요.~~
      푸른님도 좋은 오후 되세요~~^^

  10. Favicon of http://life-lineup.tistory.com BlogIcon +요롱이+ 2013.03.05 15: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 보고 갑니다.
    남은 하루 평안한 시간 되시기 바래요~

  11. 여인네 2013.03.05 22: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수퍼내추럴이라는 단어를 보는 순간
    읽은 글의 내용을 모두 잊었어요.--;;ㅋㅋ
    저도 완전 좋아해요~ㅋ
    수퍼내추럴..ㅋㅋ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3.06 04: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하하..여인네님 수퍼내추럴 좋아하시는군요~
      매니저 씨가 좋아해요.^^
      저는 자주 보진 않았지만,
      주인공 남자가 훈남이더라구요~ㅎㅎㅎ

    • 역량 2013.03.06 10: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수퍼내추럴 좋아하시는군요.ㅎㅎ
      저는 좀 무서워해요. 우리집 TV 편성에 따르면,
      수퍼내추럴이 아침 8시에 시작하구요, 그 전에는 비슷한 소재로 악마 나오는 것이긴 한데 유치짬뽕인 'Charmed'를 해요. 그래서 저는 꼭 8시 전에 아침 식사를 마치려고 노력 중이에요. 저절로 부지런해지고 있지요. 밥 먹고 있는데 8시가 되면서 수퍼내추럴이 나오기 시작하면
      숟가락 놔야해요. 장면들이 좀 호러라서 밥상의 동반자로는 좀 그렇더라구요. ^^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3.06 18: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수퍼내추럴 덕에 부지런해 지셨네요????
      근데 그렇게 아침시간에 그런 TV쇼를 해준단 말이에요???
      대단한 미쿡......

  12. Favicon of http://factoryw.tistory.com BlogIcon 팩토리w 2013.03.06 00: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ㅋㅋㅋ 저 대화가 어려울것 같았던 모임에서 미드로 대화의 꽃을 피우시다니..ㅎㅎ
    근데 제가 즐겨보는 미드가 없군요!! 분발해야 할듯, ㅋㅋ
    외쿡가서 대화할 거리가 없음 미드로 밀어붙여봐야겠습니당.ㅋㅋㅋ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3.06 04: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하하. 맞아요. 팩토리w님. 요즘은 전 세계 어디서나 미드를 방영해주는것 같아요. 심지어 그리스에서 먼 노르웨이 친구와도 미드 얘기를 했던 기억이 있네요~ㅎㅎ. 놀라운 문화 산업이에요~

  13. Favicon of http://blog.daum.net/mudoldol BlogIcon 산들이 2013.03.06 02: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젯밤 아기들이 자는 틈을 타 몰래 빠져나와 올리브나무님의 글을 읽었죠...
    댓글을 쓰려고 하는데 누리가 아앙! 하고 울어대더군요...
    맨날 난 댓글쓰는 꼴찌...!

    전 미드는 못봤어요... 어떤 내용인지 감도 안잡히고 재미있나요? 대신 그레이스아나토미, 히어로즈, 요런 것은 봤어요....
    아이공, 미국 드라마도 재미있는데, 요즘 딸려요. 친구가 드라마 또 보내준다고 하던데... 지금 기분이 업 되어있답니다...ㅎㅎ
    열심히 드라마 보고 저도 이런 국제적 미팅(?)에 대화거리를 마련해야겠어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3.06 04: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쁜 누리가 울었군요.^^
      아가들이 먼저지요~ 그렇게 이쁜 아이들이 꼬물꼬물 거리면 어떻게 딴 일을 하기가 쉽겠어요~ 산들이님 참 대단하신 것 같아요~~

      전에도 느꼈지만 그 친구 분 참 좋은 분이시구나 싶어요.
      그렇게 꾸준히 한국드라마를 보내주시고~
      해외에 나와보니 한국에 있는 사람들이 그렇게 보내주는 게 쉬운 일이 아니라는 것을 더 느끼게 되요~^^

  14. 2013.03.06 10: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3.06 15: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반갑습니다~ * * 님.
      티스토리는 비밀댓글에 비밀댓글 다는 기능이 잘 안 되어 있기 때문에 그냥 공개글로 남기는 것을 양해 부탁드려요~
      북한인은 제가 사는 지역에 딱 한분 산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은 있습니다.
      그러다 50년에데 이민오신 분이셔서 한국어도 많이 잊으셨다고 들었고, 국적도 북한이 더 이상 아니시기 때문에 제가 그 분을 찾을 길도 없네요. 아테네의 경우에는 좀 더 많은 수가 있다고 알고 있는데,
      그분들도 한국인들과는 접촉을 안 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대개 해외로 나올 수 있는 북한인의 경우, 탈북자이거나 유학생, 정부관련 업무를 위한 파견인 경우가 많은데, 탈북자가 오기엔 유럽은 좀 먼 나라이고, 정부관련 업무를 보는 사람들은 당연히 한국인과 섞이지 않아야한다고 교육을 받았으며, 유학생의 경우에도 국비 장학생인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한국인 뿐만 아니라 사상이 다른 나라 학생들과 어울리는 것에대해 서로 감시체계가 이루어져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남북한의 시선에 대해서는 앞으로도 자주 포스팅할 수 있을 것 같으니 자주 들러 댓글 남겨주세요~ 감사합니다~

  15. Favicon of http://yunyi1.tistory.com BlogIcon 온0330 2013.03.06 10: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하하.. 저도 동참하고 싶지만.. 프리즌브레이크빼곤 다 본적 없으뮤 ㅠㅠ
    저는 성범죄전담반, 고스트위스퍼러 이거 즐겨봐요. 성범죄전담반은 중간중간 장면전환될 때 나오는 요상한 효과음이 은근 중독인 것 같아요.
    예전엔 엘리맥빌자주 봤었는데 요즘은 찾을 수가 없네요. 퍼프매직드래곤~ 부르던 꼬맹이가 귀여웠는데 말이죠.
    하지만 이런것들도 다 옛말이예요.
    요즘은 아들녀석 생활습관잡는답시고 tv도 안보려고 노력중입니다. ㅠㅠ
    아아.. 목련처럼 져버린 내 청춘이여~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3.06 15: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이온님. 목련처럼 지다니요.~~~ 이렇게 글 속에서도 팔팔하게 살아있는 젊음과 충만한 끼를 느끼는데요~
      그러게요. 이온님. 아이들이 초등학교 저학년을 벗어나기 시작하면서 어려운 것 같아요. 들어오는 것은 방대하고, 아직 분별할 능력은 없고.~
      저도 아이랑 같이 tv를 볼 때 얼마나 조심스러운지 몰라요.
      그래서 되도록 잔인하고 이상한 내용은 안 보려하는데,
      저만 노력하면 뭐하겠어요~ 남편은 애들도 다 알아야 한다, 언젠가는 학교를 통해 다 알게 된다, 부모들이 속고 있는거다 라는 특이한 교육관을 갖고 있어서 그런 부분에서 늘 토론의 장을 열곤 하지요.ㅋㅋㅋ

  16. Favicon of http://strangerca.tistory.com BlogIcon 이방인 씨 2013.03.06 12: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미드를 안 보는 사람인데요. ^^;; 한국에 있는 제 친구들은 저한테 늘 미드 이야기를 물어요. 그럴 때마다 난감하더라구요. 저는 미국 처음 왔을 때 한 2-3년간은 줄기차게 TV를 끼고 살다가 방송 중간 중간에 커머설 나오는 것에 지쳐서 미국 TV를 끊었거든요. 그런데 미국 살면서 미드를 인터넷으로 보자니 그것도 웃기고 해서 자연스럽게 안 보기 시작해서 가장 마지막으로 본 게 Grey's Anatomy 시즌 2였나 뭐 그래요. ㅋㅋㅋ

    그런데 저도 미국에서 한류팬들을 많이 만나면서 문화의 파급력에 새삼 놀라게 되더라구요. 특히 저희 아버지는 한국 아이돌 가수나 드라마에 열광하는 미국의 한류팬들을 보면서 아버지 어린 시절에는 한국의 위상이 이렇게 달라질 거라고는 상상도 못하셨다고 세월 좋아졌다고 하세요. ㅎㅎㅎ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3.06 15: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그거 이해해요. 이방인님. 좀 볼라치면 광고가 나와 흐름을 딱 끊어 버리니...저도 미국에 있는 동안에는 보다가 채널 돌린 적 몇 번 있었어요.
      제 동생도 그게 답답해서 인터넷으로 미드를 보더라구요. ㅎㅎㅎ.
      하긴 요즘 한국도 공중파가 아닌 채널들은 드라마 중간에 광고 많이 넣더라구요.
      아버님께서는 나이가 있으시니 그런 시대의 흐름에 대해 더 확실히 느끼실 수 있겠네요. 아마 저희 보다도 더 감탄하시지 않으실까 싶어요~ 전쟁 전후 세대 분들이 한류열풍을 볼 때 더 놀라시는 것 같아요~

  17. Favicon of http://blog.daum.net/jungun_ BlogIcon 피러17 2013.03.22 14: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재밋게 본 미드는 트루 블러드라는 벰파이어 드라마인데...
    시즌 1,2 3까지 봤던거 같네요....
    시즌1이 제일 재밋었던거 같아요..

    영화 피아노에 깜찍한 어린 딸로 나왔던 안나 퍼킨이란 배우가 이쁜 20대가 되어 찍은 미드인데...
    수키로 나오는 여주인공 좋고...
    수키 오빠로 나오는 배우도 몸매 좋고,....
    수키 조아하는 배우도 젠틀한 벰파이어로 수키 보호하기에 여념이 없고요...

    제대로 본 미드는 트루 블러드 뿐이네요...
    시즌 5까지 한거 같은데....
    뒤로 갈수록 재미는 떨어지더군요.ㅋㅋㅋ

    로스트도 한번 안봤네요....
    아참 그래도 꾸준히 본거 섹스 엔 더시티.ㅋㅋㅋ
    그거 재밋더라구요.ㅋㅋㅋ

  18. kiki09 2013.04.27 00: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 위에 나열된 미드는 다~ 제가 본것들이네요^^ 요샌 맨탈리스트,굿와이프(이거 3편 얼렁좀 해주지 ㅋ),life 를 주로 보고있어요 ~~ 우리나란 드라마중엔 '직장의 신'을 본답니다(물론 재방송입니다.본방은 애때문에 못봐요 ㅋ).주로 우리나라 드라마는 전개가 너무 느리고 감정전달하는데 특히 울거나 화내거나 하는 장면이 5분이상 되는 경우도 너무 많다보니 답답하더라구요 요새 또 하나 기다리고있는게 영드 '셜롬홈즈'오호호호 요건요 사실 순전히 주인공때문에 봐요 ㅎㅎㅎ 물론 독특한 전개방식도 맘에 들고 제가 추리소설 매니아인점도 있지만, 아우우우~~ 앵글로색슨족 치곤 특이한 얼굴의 소유자.베네딕트쿰버배치에 홀딱 빠져있거든요 ^^;/얼마전에 '그림형제'란 드라마도 있었네요 다음편 언제 나올까 기대하고 있지요.물론 주인공이 잘생겼어여. 저 너무 밝히는거 같아요 ㅍㅎㅎㅎ ;;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4.27 07: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영드 셜록홈즈 완전 재밌지요???? 저도 동의해요!!!
      진짜 잘만들었어요. 개인적으로 셜록홈즈 영화보다 훨씬 나은 것 같아요. 저 역시 뉴 시즌 기다리는 중..

      직장의 신 저도 가끔 봤는데요.
      집에서 미스김 체조 따라하다가 팔 근육 늘어날 뻔 했어요.
      혼자 얼마나 웃었나 몰라요.ㅎㅎㅎㅎㅎ

  19. ... 2013.06.12 14: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ㅋㅋㅋ

  20. Favicon of http://shiho4869.tistory.com BlogIcon shiho4869 2014.10.17 16: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외국어에 관심만 많은 학생입니다 ㅠㅠ
    그리스어는 어려울것 같고 독일어라도 배워보고 싶은데
    어순이 많이다른가요?! 그리스어와 독일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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