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관광객'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14.04.28 딸이 그리스와 한국의 관광객이 되고 싶은 이유 (31)

 

 

 

 

"엄마, 잠이 안 와…나 내일 일찍 일어날 수 있을까?"

마리아나가 제게 이렇게 말하고 뽀뽀를 하고 자기 방으로 돌아간, 벌써 오늘 저녁만 네 번째 있는 일입니다.

녀석이 이렇게 잠을 잘 수 없는 이유는 내일이 바로 학교를 다시 가는 날이기 때문인데요.

성격이 예민해서 인지 매번 연휴나 방학 끝에는 2~3일 전부터 잔뜩 긴장을 하고 몸살이 나기도 해서 제가 다독이고 괜찮다고 말을 해주어야 하는데, 이번에도 2주간의 명절 방학이 끝이 나려니 잔뜩 긴장을 했는지 토요일이었던 어제는 열이 39도까지 오르며 툭하면 눈물을 흘렸습니다.

 

사실 연휴 2주 동안, 저도 남편딸아이에게 "공부하지 말고 밖에서 뛰어 놀고, 하고 싶은 일을 하라"고 했습니다.

 

 

그리스 아이들과 십대들

 공교육 강화로 매일 학교 숙제가 많고 예체능 학원을 여러 곳 다니는 그리스 아이들 역시, 학기 중엔 맘껏 뛰어 놀 시간이 많은 것은 아닙니다.

학년이 올라갈수록 공부에 손을 놓은 아이들은 일찍부터 아르바이트를 하며 나름의 십대를 즐기다가 고등학교 졸업 후 바로 취업을 하거나, 각 분야의 전문가가 되고 자격증을 획득하도록 지원하는 학교(2년~7년제)에 대학 대신 입학하지만,

공부를 하기로 맘 먹은 아이들은 인문계 고등학교 학생 비율이 전체 고등학생 중에 적음에도 불구하고 4년 전액 무료로 국립대학(전국 19개)을 다닐 수 있으니 어떻게든 대학에 들어가려고 열심히 공부를 해서 의외로 대학 경쟁률도 높고 재수생도 많습니다.

꿋꿋한올리브나무

 

 

 

그래서 딸아이는 2주 연휴 동안 읽고 싶었던 책을 보고, 친구들과 만나서 놀고, 만들기를 원 없이 하며 명절 연휴를 신나게 보냈습니다.

뿐만 아닙니다.

명절 준비로 바쁘게 쇼핑을 하거나 사무실 일로 외근을 해야 했던 저를 쫓아다니며, 오랜만에 함께 시내 구석구석을 다니며 맛있는 것을 제게 얻어 먹었습니다.

 

 

 

작년 수영복이 완전 작아져서, 생일 때 할아버지로부터 받았던 돈으로 수영복도 하나 샀습니다.

 

 

"엄마! 오늘 시내에 가면 그 O&O옷 가게 옆에 있는 파이 집에서

버섯파이 하나 사주면 안 될까요???"

 

 

"엄마! 내일 시내에 가면 보석 파는 가게 옆의 오믈렛샌드위치 하나 사주면 안 될까요??"

 

"엄마! 나, 오늘은 좀 멀리 있는 어린이 놀이터 있는 카페에 가서 놀고 싶은데,

잠깐만 들를 수 없을까요??"

 

결국 오전 업무 후에 점심시간에 딸아이가 가자던 카페에 갔었습니다.

 

"엄마! 우리 나비 계곡도 가고, 해변에 수영하는 관광객 있던데

바다에 수영하러 가면 안 될까요??"

 

뭐...딸아이가 원하는 것들 중 대부분은 들어 주었습니다. 파이나 샌드위치2유로(3,000원)면 사는 것들이니, 그 동안 학교 매점 샌드위치와 파이, 혹은 제가 싸 주는 것만 매일 먹던 딸아이가 별미를 먹으며 기뻐하는 크기에 비하면 큰 돈이 드는 것도 아닙니다. 시내에도 키즈카페가 많은데, 딸아이가 가자던 어린이 놀이터가 있는 카페는 보통 딸아이가 바쁜 주중에 일부러는 좀 가기 어렵게 1시간 넘는 거리에 떨어진 곳이라, 연휴이니 특별히 가고 싶어 하는 것 같아 데리고 가 주었습니다.

날씨가 요 며칠 흐려서 나비 계곡(시에서 좀 멀어요.)이나 수영하러 데려가진 못 했지만, 대신 차로 올라갈 수 있는 다른 산에도 잠시 다녀왔습니다.

지난 주 날씨가 이렇게 흐린데도 수영을 하는 관광객들

 

그런데 말입니다.

딸아이는 그 때마다 이렇게 말을 하는 것입니다.

"엄마! 내가 꼭 관광객이 된 것 같아서 저어어어엉말 좋아요!"

"뭐? 관광객이 뭐가 좋은데? 어디에 뭘 싸게 파는지도 모를 수 있는데?"

"음...관광객들은 여기에 놀러 온 거잖아요. 매일 수영도 하고, 쇼핑도 하고, 맛 있는 것도 먹고... 나도 그러고 싶은데 학교도 가야 하고 학원도 가야 하고... 또 엄마는 일 해야 해서 바쁘고..."

 

저는 마리아나의 얼굴을 물끄러미 쳐다보며 말했습니다.

"마리아나! 이제 한 달 반 만 지내면 여름방학이야. 금새 또 관광객처럼 지낼 수 있다고. 곧 더워져서 해변에서 잠시라도 수영하지 않으면 못 견디는 날씨가 온다니까. 그때가 되면 네가 원하지 않아도 관광객처럼 지낼 텐데 뭐…"

"그래도. 엄마. 그거랑 관광객은 또 달라요. 난 여기 이사오기 전에 엄마랑 그리스에 여행 왔을 때가 자꾸 생각이 나요. 매일 특별히 해야 할 일이 없으니, 예쁘게 차려 입고 여기 저기 구경하러 다녔던 거요. 진짜 행복했는데... 학교 다닐 때는 매일 체육해야 하니 운동화에 편한 옷 차림인데..."

"그랬구나... 그 때랑 뭐가 다를까? 응. 그래. 매일 예쁘게 원피스차림으로 차려 입고 나오지는 못 한 다는 거? 그리고 네가 해야 할 일이 많다는 거?"

 

제가 이렇게 말을 하자, 갑자기 딸아이는 또 생각난 듯 울기 시작했습니다.

"엄마, 월요일에 학교에서 영어 시험도 있고, 그리스어 시험도 있고, 학원에서도 영어 시험이 있는데 난 어떻게 하지...엉엉.."

저는 아이를 달래며 "스트레스 받지마. 그럴 필요 없어. 학교 시험은 지금부터 같이 공부하자. 엄마가 도와줄게. 그리고 학원 시험 스트레스 받으면 학원 하루 가지마. 네가 중학교나 고등학교 입시생도 아닌데 그렇게 몸이 아플 정도로 스트레스 받으며 공부할 필요 없어. 엄마가 학원 선생님한테 전화할게."

아이는 그제서야 눈물을 좀 멈추고 학교 영어시험 범위에 있던 것을 다시 꼼꼼하게 살피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니까…

딸아이는 똑같이 해변에서 쉬고 똑같이 밖에서 파이를 사 먹어도, 관광객들은 쉬러 온 것이니 해야 할 일이 없이 여유로워 보였던 것이 못 내 부러웠던 것입니다.

 

 

작년 여름, 제가 찍어서 올렸던 사진 기억하시지요?

참 여유로워 보이는 관광객들입니다.

 

그리스매년 평균 1,770만 명의 관광객이 여행을 오는데, 이는 그리스 등록 인구보다 많은 수입니다.  이 중 1,270만 명이 인근 유럽에서 오는 관광객으로 총 관광객의 92.8% 입니다. 이 중 독일인 관광객은 230만 명에 달합니다. 2014년 그리스 방문 예상 관광객 수는 1,850만 명입니다.

그리스 전국에는 스튜디오나 작은 숙박시설을 제외한 "별이 1개 이상 있은 호텔'만 집계했을 때 9,111개의 호텔이 있습니다.

<출처- en.wikipedia.org>

로도스 역시 9개월 동안 매일 최대 10만 명의 관광객 다녀가는 곳이라, 여름 동안은 관광객으로 가는 곳 마다 발 디딜 틈이 없이 복잡해, 관광객이 거의 없는 나머지 3개월과 거주 인구가 10배 이상 차이가 나기도 합니다.

<출처- www.greekisland.co.uk>  <www.visitrhodes.gr> 

 

 

저는 딸아이를 이렇게 달랬습니다.

"하지만 그리스인들은 다른 나라 사람들 쉬는 여름이 가장 바쁘잖니. 아빠도, 할아버지도, 할머니도, 고모도 모두 여름엔 정신 없이 일을 하는 거 몰라? 그나마 너와 엄마는 해변에 나갈 시간이라도 있지만, 아빠는 작년 여름 7개월 동안 딱 두 번 해변에 나갔었어. 해변이 코 앞인데 말이야. 너도 이제 그리스에 이만큼 살았으니, 아무리 수 많은 관광객이 부러워 보여도 여름이면 더 수고하는 그리스인들을 보면서 관광객들을 너무 부러워하지 않았으면 좋겠는데? 대신, 우린 또 다른 곳에 여행 갈 때도 있잖니. 그리고 우린 날씨 좋은 곳에 살잖아. 난, 네가 누릴 수 있는 좋은 것만 봤으면 좋겠어. 가끔 한국 관광객 지나갈 때마다, 한국음식 먹으러 한국 가고 싶다고 좀 그만 얘기하고. "

 

며칠 전에도 시내에서 한국 관광객 아주머님들이 저희 옆을 스쳐 지나갔는데, 한국말이 들리자 돌아본 딸아이는

"어머! 엄마! 한국 사람들이야! 나, 한국 사람, 작년 여름에 보고 9개월 만에 처음 봤는데요! 나랑 말이라도 한 마디 하고 가시지 그냥 막 가 버리셨네요. 내가 한국사람처럼 안 보이나 봐요.

근데 우동이랑 양념갈비랑 곰탕이랑 너무 먹고 싶다! 한국 사람들하고도 많이 말하고 싶다~~한국 놀이공원에도 가고 싶다~ 아~~ 한국에 가고 싶다~ 나는 한국 관광객이고 되고 싶다~~~~"

라고 말했으니까요.

 

그리스 관광객은 공부도 일도 안 하고 쉬는 것 같아 보여서 되고 싶지만, 한국 관광객은 더 많은 이유에서 되고 싶은 마리아나입니다.

딸아이가 그토록 원하는 우동이랑, 양념갈비랑, 곰탕이랑, 김치랑, 언제나 가까운 곳에서 맘 만 먹으면 드실 수 있는 한국에 계신 여러분.

언제나 한국 사람들과 대화할 수 있는 여러분.  

(저는 토요일에 한 달쯤 만에 한국의 친구와 통화를 했는데, 아무래도 말은 글보다 즉흥적이니 자꾸 단어가 빨리 입에서 안 튀어나와서 한참을 머뭇거려야 했습니다…친구하고라도 대화로 세월호 참사에 대해 울분을 터트리니 살 것 같더라고요. 그렇게 세월호에 대해 말로는 처음 대화를 한 것이었거든요. 정말 여기서는 누구하고도 내 나라의 사고에 대해 속 시원하게 얘기할 수가 없으니까요. 한국 사람끼리는 나라 흉을 보더라도 또 그 후엔 내 나라이니 보듬어야지 어떻게 하겠냐 로 끝날 수 있는 대화인데 말이지요.)

일상을 살아야 하니 한국에 놀러 온 관광객 같이 살 순 없겠지만,

여러분은 제 딸 마리아나가 그렇게도 여행가고 싶어하는 곳에 살고 계십니다.

파이팅 하는 월요일 되세요!

 

 관련글

2013/07/06 - 내 그리스인 친구가 백만장자를 한번도 만나지 못한 이유

2013/02/15 - 발렌타인데이 선물요? 아빠, 빨리만 들어와 주세요.

2013/08/26 - 한국의 어린이 직업체험 프로그램에 관한 유럽인들의 반응

2014/01/17 - 딸아이의 소원 스케이트, 그리스에서 타려니!

2013/07/27 - 한국의 방송국에서 한류스타 사진에 당한 굴욕

2013/06/07 - 에게해 여름 해변에서 몸개그 작렬인 한국인 모녀

2013/09/29 - 가을 소식이 줄을 잇는데, 여긴 아직 여름이에요!

2013/10/28 - 살짝 정신 줄 놓게 했던 아테네에서의 사흘 - 미국 허리케인 Sandy로, 국제 떠돌이 가족이 되다.2

Posted by 꿋꿋한올리브나무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민트맘 2014.04.28 09: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국 관광객이 되고싶은 마리아나의 이유가 너무 타당하네요.
    사는것과 여행객은 분명 차이가 있지요.
    그런데 먹고싶은게 너무 많아서 걱정인 마리아나,
    예민한 마리아나가 저와 너무 닮은꼴이라 격하게 공감이 갑니다.
    저도 손톱만한, 예를들어 손수건을 다려야 하는데 그냥 잠자리에 들었다든지 하는 일이 있으면
    잠을 못자니까요.ㅎㅎ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5.05 21: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역시...민트맘님은 마리아나와 비슷한 부분이 많이 있으시군요^^
      아마 나중에 민트맘님과 민트를 만나게 된다면, 마리아나가 몹시 처음에 수줍어하더라도(친해지면 또 안 그러는데 말이지요.) 민트맘님께서는 충분히 이해해 주실거라는 마음이 들어요^^
      그런데 우리 민트랑 마리아나랑 서로 수줍어하다가 시간을 다 보내고 헤어질 때 되어서 막 친해져서 아쉬워할까 그게 걱정이네요^^ㅎㅎㅎ
      감사해요!!

    • 민트맘 2014.05.11 12: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럼요, 너무나도 이해하지요.
      안 그런분들은 수줍어서 그런다는걸 이해못하셔서 너무 답답하거든요.
      저처럼 인상이 까다로워 보이는 사람은그래서 더 오해를 많이 받아요.ㅠㅠ

  2. Favicon of http://keijapan.tistory.com BlogIcon 일본의 케이 2014.04.28 09: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따님이 은근 스트레스를 많이 느꼈나 보네요...
    그냥 그 나이엔 맛있는 거 먹고, 맘껏 뛰어 놀아도 되는데...그게 현실적으로 되지 않으니...
    귀여우면서 안타까운 마음이에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5.05 21: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게요. 케이님..
      아이가 뭘 잘 못 했을 때 학교에서 선생님한테 지적 받거나 그런게 정말 싫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스스로 스트레스를 받으며 잘 하려고 애를 쓰는데, 아무래도 그런 부분은 성격인 듯 해요. 저는 그렇게 그러진 않았었는데 말이지요...
      늘 감사해요!

  3. kiki09 2014.04.28 09: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마리아나가 개학을 앞두고 이래저래 걱정이 많았나 봐요
    돌이켜 생각해 보면 저 역시 개학을 앞두고 일주일 전부터는
    급 우울'모드에 빠지곤 했어요
    학생이라면 누구나 그럴거에요
    특히나 마리아나처럼 내성적이고 세심한 성격이라면
    태산처럼 쌓이는 걱정거리를 마주고 있으려니
    겁부터 났을거에요

    그러다 근심 걱정 없는 관광객들을 보고 있노라니
    자신의 처지가 더욱 분명해졌을 것이고 ㅎㅎㅎㅎ
    얼마나 우울했겠어요

    한국의 것들이 많이 그립나 봅니다
    마리아나가 나열한 음식들을 공수해다 줄 수도 없고
    안타깝네요..
    우리 마리아나의 그런 속도 모르고
    무심코 지나쳐 가버린 한국 관광객들이 야속합니다..^^

    그나저나
    마리아나 부쩍부쩍 자라는 것이 보여요
    분홍색 플랫 슈즈도 이쁘네요
    아가씨 같아요 ^^
    올 해는 외조부모님께서 그리스 여행 계획 없으신가요
    두 분께서도 손녀가 무척 그리우실텐데요..

    그래도 한달만 버티면 방학이니
    좀 적응할~만 하면 방학이네요 ㅎㅎㅎㅎㅎ
    코 앞에 바닷가 인데도 여름에 딱 두번 다녀오셨다니
    동수님도 누구처럼 단기간 관광객이 되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으시겠죠
    그런데 관광객은 이방인이잖아요..
    결국 돌아가야 할 곳이 있고 그 곳에선 같은 일상을 살아가는 생활자이니..
    마리아나가 이 사실을 알 때 즈음엔
    정말 아가씨가 되어 있겠군요 ^^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5.05 21: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앗! 키키님도 그러셨군요!!
      어쩐지 키키님은 털털해보이시지만,
      은근히 꼼꼼한 스타일이 아니실까 싶습니다~
      그래서 방학 숙제도 꼼꼼하게 하셨을 듯 해요!


      저는 마리아나에게 늘
      일어나지도 않은 일에 대해 미리 많이 걱정하지 말라고
      얘기하는데도
      타고난 성격이란 게 있으니 그게 또 잘 안되는 모양이에요~

      저 플랫슈즈는 이번 딸아이 생일 때 시누가 선물로 사준 것인데,
      녀석이 발이 얼마나 컸는지, 제 발보다 두 사이즈 밖에 안 작더라고요. 이제. 한국 사이즈로 230-235 정도 되는 것 같아요ㅠㅠ
      제가 245거든요. 저희 집 아버지쪽 유전이 발가락이 개구리 왕눈이 손가락처럼 길다는....^^;;

      암튼, 키키님. 연휴는 잘 보내고 계시는 거지요??
      저는 지금 댓글을 쓰면서, 어떻게든 기분을 끌어올리기 위해서
      엄청 큰 커피 한잔을 사다가 사무실에서 마시면서
      입꼬리를 막막 올리고 있는 중이랍니다...^^;;

      안 좋았던 일들은 되도록 던져 버려야겠다...뭐 그러고 있어요.

      키키님. 늘 감사해요!
      즐거운 연휴 보내세요!!

  4. 역량 2014.04.28 10: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에그.. 한국이나 그리스나 애기들이 공부하느라 정말 힘들군요. 제가 엄청 늙지도 않았는데 세상이 빨리빨리 변했다는 걸 느껴요. 제가 어렸을 땐 중학교나 가야 궁둥이 한 번 붙이고 '이제 좀 진지하게 학교를 다녀볼까' 이랬었는데..

    저도 먹고 싶은 거 많아요. 일단 경기도로 나가서 한정식 한 상 받고 싶고, 종로에서 매운낙지볶음, 마포에서 파는 닭도리탕, 서울대 앞에 전주콩나물국밥과 사찰음식.. 꺼이꺼이꺼이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5.05 21: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어머나! 역량님은 어쩐지 초등학교 1학년 때부터 열심히 책상에 앉아서 공부만 하셨을 것 같았는데, 그게 아니었다는 사실에 놀랐습니다!
      그렇다면...
      역량님 역시...
      천재과이신가봐요!!! 대단하세요!!

      저도 종로에서 매운낙지볶음 콜입니다!
      갑자기 인사동이랑 종로 거리를 막 걸어다니고 싶네요~~^^

  5. Favicon of http://indo4u.tistory.com BlogIcon 자칼타 2014.04.28 11: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공부를 그렇게 싫어했는데도 학교가는 것을 좋아했어요..
    친구들하고 노는게 너무 좋았던 것 같아요.~~

    요즘아이들은 초등학교 부터도 저렇게 힘들어 하나봐요... ㅠㅠ 참 안타깝네요..
    한국은 더 심하겠죠?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5.05 21: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자칼타님^^
      공부를 싫어하셨군요..그래도 중국에 유학까지 가신 것을 보면, 결국 공부 자체가 싫으셨던 것으 아니셨던 모양입니다^^

      그 어려운 중국어로 대학 공부를 하시다니요...저는 생각만 해도 머리가 지끈거리는데 말이지요~~

      게다가 지금은 인도네시아어를 또 하시고...대단하세요!^^

  6. 2014.04.28 12: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5.05 21: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마리아나를 예뻐해주시고, 이렇게 공감해주시니 정말 감사해요!
      아직 하교하지 않았는데, 아마 학교 안 복도에서 제 얼굴을 보자마자 할 첫 마디는 오늘 본 시험 얘기 일 테고, 그 다음은 바로 점심 메뉴에 관한 이야기일 거에요. 좋아하는 음식을 도시락으로 싸 왔는데, 먹으며 또 얼마나 감탄사를 연발할지 벌써 웃음이 납니다^^
      마치 제 음식 솜씨가 굉장히 좋은 것 같은 착각을 일으키는 리액션을 해주니, 저로서는 고마운 일이에요^^

      아무래도...잘 먹으니까 쑥쑥 크나보다 싶어요^^

  7. Favicon of https://salt418.tistory.com BlogIcon +소금+ 2014.04.28 16: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마리아나의 관광객이 되고픈 마음을 너무나도 잘 알 것 같아요..
    저도 한달 정도 해야할 일 없이 하고픈 거 하면서 지내고 싶어요~ㅎ
    얼마 전까지 바쁘기도 했지만 세월호 사건으로 맘이 넘 안 좋아서 블로그를 방치했어요.. ㅜㅜ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5.05 21: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정말 그 심정 이해가 되어요..
      이제 실종자 수가 많이 남지 않아서, 기다리시는 가족들은 더 마음이 타들어가는 듯 하네요. 얼마나 초조할까요. 혹시라도 못 찾을까 싶고...

      암튼, 우리는 우리의 역할을 잘 해나가는 것이 참 중요하다는 생각을 저부도 하고 있답니다.~ 감사해요!

  8. 이쁜이 2014.04.28 16: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곳은 오늘부터 개학이군요 ?
    저희가 사는 곳은 다음주 월요일부터랍니다.
    지나가 버린 주말엔 어찌나 날씨가 엉망이었든지요.
    그 바람에 제 기분이 참...... ㅎ

    마지막줄 글은 저도 공감해요. 마리아나가 여행 가고 싶은 곳이요. ^^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5.05 21: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쁜이님 자녀분들은 오늘 개학을 했겠네요!
      여긴 올해 날씨가 정말 이상해요. 제가 이민 온 이후로 이런 적은 처음인 듯 한데, 5월인데 어제 오늘은 비가 왔답니다...좀처럼 없는 일이거든요. 그러니 당연히 날씨가 쌀쌀했고, 며칠 전까지 민소매입던 관광객들이 식겁하고 점퍼입고 스카프 두르고 난리가 아니네요~ㅠㅠ

      이쁜이님은 곧! 한국에 여행을 가시니, 정말 좋으실 듯 해요! 아이들과 얼마나 좋으실까...제 마음이 다 기쁘고 좋아요!!!

  9. BlogIcon 리나 2014.04.28 18: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린나이에 벌써부터 공부때문에 고생하는 마리아나 짠하네요 ㅠ 하긴 요즘아이들은 다들 그렇지만요 한국이나 그리스나 그건 별반 다르지 않네요 ㅠ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5.05 21: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게요~ 리나님~
      가만 살펴보면, 어느 나라나 공부를 하려 하는 아이들은 스트레스도 많이 받고 경쟁도 심한 듯 합니다. 다만 한국처럼 그런 분위기가 전체적이지는 않다는 차이만 있는 것 같아요.~
      감사합니다^^

  10. BlogIcon 은아 2014.04.28 19: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마리아나가 숙녀가 되었네요.전형적인 모범생인거죠. 학교에서 하는 건 뭐든지 열심히 잘 해야하는...저도 저희집 아이들에게 항상 즐겁게 하라고 말은 하는데 그게 저부터도 어렵더군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5.05 21: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은아님 자녀분들도 엄마를 닮아서 책임감이 강하고 성실한 아이들일 것 같습니다~
      그러게요..말씀하신 것처럼, 저도 저부터 그게 잘 안 될 때가 많아서, 아이를 보며 제가 도리어 생활을 돌아보게 될 때가 맣은 듯 합니다!
      감사해요!

  11. 2014.04.28 19: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5.05 21: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이쿠...cOOOOOO님은 역시 그런 분이셨기에, 지금까지도 공부를 하실 수가 있으신 게 아닌가 싶어요!
      마리아나에게 cOOOOOO님 이야길 전해주어야겠습니다!

      정말 좋은 곳에 살아도 놀러간 사람만 못 하다는 것이, 계신 곳에도 해당된다고 하니, 그 아름다운 곳도 역시 거주하게 되면 느낌이 다르구나...새삼 또 깨닫게 됩니다.
      아마...다음에 언젠가 그곳에 다시 가게 된다면, cOOOOOO님 덕분에 아주 다르게 보이지 않을까 싶어요! 더 정감있는 장소로 느껴질 듯 해요!^^

  12. BlogIcon 들꽃처럼 2014.04.28 23: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으하하핫아하
    전 방학때 더 빡시걱 돌려서뤼
    학교 다니는게 더 편하다네요
    방학을 알차고 보람있게 보내는건 좋은데
    덩달아 저도 힘들다는거~~
    여긴 황금 연휴가 다가오거든요
    울 아이들도 뒹굴뒹굴 관광객 모드 한번 시켜줄까봐요 ^^
    소중한 추억을 많이 쌓아야지요..

    열흘쯤 죽도록 슬프고 힘들더니 이젠 차분해졌어요...
    그런데 잊어버릴까봐 그게 또 두렵네요
    안타까움 미안한 마음 잊지않아야 하는데...

    임형주의 천개의 바람이 되어란 노래가 많은 위로가 되었었답니다
    천개의 바람이 되어 날아갔겠지요?...
    나머지 아이들도 이름 모를 승객분들도 다들 가족품으로 갔으면 좋겠어요...

    일상의 소중함을 느끼는 요즘입니다
    꼬꼬올리베님이랑 마리아나 언니랑 행복해보여요~~
    주어진 하루하루 행복하게 살아요
    우리~~

    • BlogIcon 들꽃처럼 2014.04.29 07: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빡시걱 오타~ 빡씨게!!

      이번 연휴는 꼭 뒹굴게 두려구요
      뒹굴 뒹굴 덱데구르르~~~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5.05 20: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들꽃처럼님~ 연휴 동안 뒹굴 뒹굴 덱데구르르 하고 계시나요?^^
      참..아이들을 쉬게 하기도 해야 하고, 또 공부를 안 시킬 수는 없으니,
      엄마가 시기적절하게 교육하는 것이 참 쉽진 않구나 싶습니다~
      마리아나는 월요일인 오늘, 가장 시험이 많은 날인데요.
      어제 저녁에 아주 늦게까지 엉엉 울면서도 시험 공부를 했답니다.
      뭐 어쩌겠나 싶어요...
      에궁...

      비키와 트루디와 신랑님과
      건강한 휴가 마무리 하시길 바랄게요!

      감사해요!

  13. Favicon of http://blog.daum.net/effigie BlogIcon 차차 2014.04.29 09: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이들이 느끼는 스트레스는 그리스나 한국이나 비슷하군요.
    왠지 너무 아이들이 안쓰러워요.
    그런데 세상에는 맛있는 것이 너무 많다는 마리아나의 생각...
    저희 아이가 했던 말이라 정말 한참 웃었네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5.05 20: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차차님^^
      하하..민혁이도 그렇게 생각을 했군요.~
      역시 예리한 민혁이는 그 만큼 미식가인가봅니다^^
      오늘은 마리아나가 좋아하는 호박과 버섯 볶음을 넣은 비빔밥을 해서,
      아마 하교길부터 먹을 생각에 즐거워할 듯 해요^^
      감사해요!

  14. 최서윤 2014.04.30 17: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옴뫄~ 마리아나 예뻐졌네요~ 한참 클 나이라 그런가 키가 큰것도 같고 살이 빠져보여요 ㅎㅎ
    예뻐졌다고 하면 마리아나가 좋아할까요? 노랑 동그라미 처리하신 활짝 웃는모습도 보고싶네요~ ^^
    마리아나 글 쓰실때마다 느끼는건데 어린아이 답지않게 사려깊고 올곧은 아이인거 같아요.
    투정부리거나 떼를 쓰더라도 엄마가 해주는 말을 바로 이해하고 알아듣고 하는거보면 대단하다 싶어요.
    저의 어린시절을 돌아보고 반성하게 만든답니다.
    전 어릴때 작고 약하다고 오냐오냐 키우셔서 떼를 많이 쓰고 고집도 센 아이였거든요 ㅎㅎ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5.05 20: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최서윤님~ 마리아나를 예쁘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워낙 볼이 통통해서, 살이 빠져도 많이 표가 안 나는데 용케 알아봐주셨네요^^
      안 그래도 요새 시댁 가족분들이, 마리아나가 크느라 그런지 살이 좀 빠지고 길죽해졌다고들 하더라고요~

      최서윤님이 떼를 많이 쓰고 고집이 센 아이셨군요~ 하지만 지금 이렇게 멋진 성인으로 자란 것을 보면, 분명 부모님께서 제대로 성향에 맞게 잘 키우셨다보다 싶습니다^^

  15. BlogIcon 오뎅소네 2014.09.21 09: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리아나가 재잘거리는소리가 들리는것 같아요 넘사랑스러운 아이예요 힘든순간도많겠지만 아리아나가있어 행복해보여요~



티스토리 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