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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4.03.06 한국-그리스 축구, 우리 부부 어딜 응원했을까요? (52)

 

 

몇 주 전 한국 대사관으로부터 아테네에서 있을 한국-그리스 축구 경기에 대한 이메일이 왔습니다.

친절하게도 대사관에서 이곳 한인들에게 경기 입장권을 저렴하게 배포해 주니 관람을 원하는 한인들은 답신을 하라는 메일이었습니다. 그리스 전국 거주 한국인 수가 250명에서 350명을 사이를 오르내릴 만큼 적다 보니, 이렇게 한국대사관에서 특별한 배려도 해주는구나 싶어 감사할 때가 참 많습니다.

 

하지만 한국선수들을 응원하러 가야겠다는 마음이 선뜻 들지 않았던 것은 비단 제가 축구에 큰 관심이 없어서만은 아닙니다.

그럴 리가요. 아무리 평소 축구에 관심이 없더라도 월드컵을 코 앞에 둔 시점에서 중요한 국제 경기이고, 대한민국과 그리스 두 나라의 이름이 나란히 뉴스에 오르는 것은 참 드문 일인데 관심이 없을 수가 없습니다.

 

이번 축구경기에 대해 적극적으로 응원할 마음이 들지 않았던 것은 바로 2010년의 좋지 않았던 경험 때문입니다.

 

많은 분들이 기억하듯 2010년 한국과 그리스는, 월드컵 본선에서 한 조에 배정되어 경기를 했었습니다. 당시엔 친선경기가 아닌 월드컵 본 경기였으니 한국과 그리스는 지금보다도 훨씬 더 뜨거운 분위기로 이 경기를 주목했었는데요.

당시 한국인인 저와 그리스인인 매니저 씨는 이 경기 결과를 나름 예상하며, 경기 전부터 즐거워하며 큰 관심을 갖고 있었습니다.

 

* 이전에 몇 번 소개한 대로, 그리스인들의 축구사랑은 우리나라 사람들보다 조금은 더 뜨겁다고 할 수 있는데요.

 그리스인들은 축구 국제리그뿐만 아니라 평소 국내리그에 워낙 관심이 많다 보니, 집안 마다 응원하는 축구팀이 따로 정해져 있을 만큼 일상생활에서 축구 사랑이 대단한 국민들입니다.

 그리스 남자 아이들은 어릴 때부터 당연히 축구교실에 보내져 추운 겨울에도 반바지 차림으로 경기를 하는 경우가 잦습니다. 동네마다 잔디 깔린 축구장이 여러 개 있어 이런 어린이들의 축구경기 모습을 보는 것은 드문 일이 아닙니다.

 뿐만 아니라 그리스에는 축구만 전문으로 보는 스포츠 카페들도 있습니다.

60인치 이상의 TV 여러 대와 큰 스크린으로 영상을 쏴서 축구 중계를 볼 수 있도록 되어 있는 카페인데, 주요 국내리그 경기가 있는 날은 이런 카페에 함께 경기를 보러 온 남성들로 가득 차서 동네가 떠나가라 단체 함성을 질러대는 곳입니다. 바로 저희 집에서도 걸어서 5분 거리에 축구관람 전문 카페가 있는데 경기가 없는 줄 알고 친구를 만나러 들렀다가 아주 낭패를 보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국내리그 경기는 생각보다 자주 있더라고요.

 

저희 동네 축구관람 전용카페입니다.

 

이렇게 경기가 없는 낮엔 카페가 한가해서

가끔 조용히 글을 쓰러 가기도 한답니다.

 

또한 스포츠 뉴스에서도 언제나 <그리스 스포츠는 축구, 농구 그리고 다른 스포츠들이 있다.> 이런 식으로 분류될 만큼, 축구 국내리그 팀들의 경기를 줄기차게 소개하곤 합니다.

이런 국민들의 뜨거운 일상생활에서의 축구 사랑 때문인지, 그리스 축구는 현재 국제축구연맹 FIFA랭킹 12위에 있습니다. (대한민국은 61위이지만, 아마 이번 브라질 월드컵에서 랭킹이 많이 올리가지 않을까 예측되고 있습니다.)

 꿋꿋한올리브나무 

 

 

"어느 팀이 이길까? 각자 정정당당하게 즐겁게 응원하자고!!!"

이러며, 저와 매니저 씨는 서로 즐겁게 경기를 기대했었고, 마침내 2010년 월드컵 조별 경기가 있었는데요.

그리고 모두가 알고 있는 대로, 그 경기에서 한국이 그리스를 이겼습니다.

 

손에 땀을 쥐고 경기를 보았던 매니저 씨와 가족들은 모두 상당히 기분이 상해 우울한 분위기가 되었고, 그 앞에서 한국이 잘 한 것에 대해 맘 놓고 기뻐하기도 어색한 상황이 발생해버린 것입니다.

특히 한국에 살 때 평소 한국인들이 축구를 좋아하긴 하지만 그리스인들만큼 축구사랑이 뜨겁지는 않다고 자부했던 매니저 씨는, 이 경기에 그런 그리스인들이 져버린 것에 대해 아무 말도 하지 않고 화난 사람처럼 입을 꾹 닫아버리게 된 것입니다.

저도 만약 매니저 씨가 저와 아무 상관이 없는 사람이었다면 "헤헤~ 그것 봐! 역시 한국이지? 한국 축구 대단하다니까!" 이렇게 흥분하며 좋아했을 텐데, 차마 축구경기 결과에 실망하고 우울해하는 매니저 씨 앞에서 그렇게 좋아할 수는 없었던 것입니다.

 

이런 매니저 씨의 한국-그리스 축구경기 결과에 대한 우울모드는 며칠을 갔는데요.

그 후 저희는 서로 약속을 한 것도 아닌데도, 서로의 국가의 축구에 대한 얘길 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어쩐지 말이 나오면 싸움이 날 것 같은 기분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4년이 지난 2014년 3월 5일, 한국-그리스 경기에 대해서는?

결론적으로 저희 둘 다 경기를 관람하지 않았습니다.

참 씁쓸한 결과이지요?

물론 저는 시계를 보며 몰래 실시간으로 경기 상황을 인터넷으로 체크했고, 당연히 한국을 응원한다는 딸아이는 2층 자기 방에서 혼자 경기를 보는 것 같았지만, 매니저 씨와 저는 TV를 켜지 않았고 이 경기에 대해 지금까지도 전혀 언급하지 않고 있습니다.

게다가 한국이 이겼으니, 저는 더더욱 이에 대해 말을 할 수 없어져버렸습니다.

 

잠깐! 사방 그리스인에 둘러 쌓여 사니, 육성으로 하지 못한 말을 블로그 지면을 빌어서라도 맘껏 하고 싶네요!

파이팅

"야호! 한국이 이겼다!!!!아흐! 신나!!"

 

 

하지만 국제결혼 여성을 물어 뜯기 좋아하는 몰상식한 악플러들은 이 글을 보며 또 한마디 할 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렇게 스포츠에서 제 나라 응원도 제대로 못 할거면서 뭘 국제결혼을 하고 난리냐고요. (이보다 더 심한 소리도 들어봤으니 충분히 이렇게 말하고도 남겠지요.)

또한 매니저 씨가 저를 위해 그리스가 아닌 한국을 응원해줄 만큼 한국 사랑이 지대할 수가 없다는 사실에 대해 저를 안된 시선으로 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매니저 씨도 한국에서 살면서 좋은 기억만 있는 것이 아니고 나름 외국인으로서 고생을 많이 했었기에, 한국을 그리워하고 좋아하면서도 한국을 무조건 지지할 수만은 없는 입장이란 면에서, 제가 그리스에 대해 생각하는 부분과 다를 바가 없다는 것을 저는 알고 있습니다.

 

이번 축구경기 응원 때문에 여러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누군가는 국제결혼을 해야겠다 작정하고 국제결혼에 골인하는 경우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엔 내게 온 인연이 하필 외국인이어서 어쩌다 보니 국제결혼을 하게 된 경우일 것입니다. 그래서 내가 국제결혼을 하게 될 줄은 정말 몰랐다고 말들 하게 되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국제결혼을 하는 부부들은 결혼 전에 이미 거대한 난관을 거치게 됩니다. 그건 민족주의가 강한 한국이나 그리스의 문제만은 아니라고 느끼게 되었던 것이, 최근 그렇게 죽고 못 살던 오스트리아 사촌 마사와 매니저 씨 친구 스테르고스가 헤어졌기 때문입니다. (이 얘긴 다시 자세히 다음에 할게요.)

국제결혼 부부는 이미 천송이와 도민준 만큼이나 살아온 환경과 각기 다른 정체성으로 결혼까지 큰 산을 넘었지만, 결혼 후에 더 큰 산들을 함께 넘어가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개인 인생에 크게 중요한 일이 아닌, 축구 경기 응원 하나만 봐도 그렇지요.

그런데 이 두 사람이 계속 부부로 가정을 일구어가기 위해서는, '국제부부'라는 차원을 뛰어넘어 '서로가 다른 사람이다' 라는 사실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부분에서부터 노력이 필요하단 생각이 듭니다.

 

그런 시각에서 본다면 비단 국제부부뿐만 아니라 사실 모든 부부가 마찬가지가 아닐까 싶습니다.

세상에 나와 똑 같은 가정환경에서 똑 같은 문화에서 똑 같은 일들을 경험하며 자라서 결혼한 부부가 얼마나 될까요.

같은 나라 안에서도 나고 자란 지역만 달라도 결혼 후 서로 부대낄 때가 많은 것이 부부이니 말이지요.

 

그런 의미에서, 축구 경기 응원 하나를 서로 포기하는 것이 가정의 평화를 지키는 일이라면 저는 그것을 선택할 수밖에 없습니다.

서로 자기가 옳다고 믿는 것을 주장하느라 격하게 싸울 만큼, 축구 경기 응원이 개인의 인생에 중요한 사안은 아니니까요.

또한 입 밖으로 드러내서 한국을 응원을 하지 않는다고, 내가 내 나라를 사랑하지 않는 것은 아니니까요.

그 일이 아니어도 우리 가정에 훨씬 중요한 사안들이나 서로 다른 생각 때문에 말다툼하며 의견을 조율해야 하는 일들이 비일비재하니까요.

 

어쩌면 우리는 외모도, 직업도, 출신지역도 드라마 같진 않지만, 결국 기혼자인 대부분의 사람들은 천송이와 도민준 같은 입장에 놓여 있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서로 사랑해서 함께 살기로 했고, 함께 계속 살기 위해서는 서로의 다름을 극복하며 계속 지속적으로 노력해나가야 하는 그런 입장 말이지요.

 

 

비록 겉으론 응원하지 못했지만 한국축구가 이겨서 정말 좋네요!

여러분 신나는 하루 되세요!

좋은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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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 현재 저에겐 가장 중요한 사안은 일 주일 휴가를 막 끝내고 오늘 돌아오신 저희 시어머님입니다. 오늘부터 또 기도를 하며 노력을 해야......^^;;

 

 

 

Posted by 꿋꿋한올리브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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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들꽃처럼 2014.03.06 10: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울 올리브님 또 감동을 주셨네요
    전 결혼을 해서 날개를 달고 평온을 얻었는데
    울 남편도 과연 그러할까.. 생각해 봅니다

    올리브나무님은 진정 현.모.양.처.예요~~
    저도 올리브나무님 처럼 되고 싶오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3.10 22: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우왓! 제게 현모양처라니요...
      신사임당님이 5만원짜리에서 뛰쳐나올 소리에요.^^;;

      근데 들꽃처럼님께서 결혼을 하면서 날개를 달고 평온을 얻었다는 말씀에, 새삼 남편분이 진~~~~짜 멋진 분이신가보다 싶어서 막 부러웠답니다^^

      이건 딴 소리인데, 오늘 저 청소하다가 들꽃처럼님께서 오늘 댓글에서 청소하신다는 말씀 생각하면서 막 웃으며 했답니다^^ 그냥 반가운 마음에요^^

  3. 훌쩍 커버린 2014.03.06 10: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하하... 이런...
    국제커플은 어디서든 똑같은 모양이군요.

    저는 동계 올림픽의 김연아 선수의 경기조차 보지 못했습니다.
    축구는 말할 것도 없구요.

    아무튼 한일전은 무조건 안봅니다.

    이겨도 마음대로 기뻐할 수도 없고 지면 정말 우울해지거든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3.10 22: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어머나!
      훌쩍 커버린님 댁도 그러시군요!!

      정말...일본과 한국은 더 많은 경기에서 불을 뿜는 관계이니,
      정말 경기를 함께 관람하기가 많이 불편하시겠어요...
      정말 공감됩니다!

      그렇지만 뭐, 그게 가정보다 중요한 것은 아니니 또 그런 희생을 하실 수 있는 거라고 생각해요^^
      에구..우리 파이팅해요!!

  4. 아숲 2014.03.06 11: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부터 먼저.
    각자의 모국을 응원했다.
    ..,
    각자 상대국을 응원하여도 참재미 있을것 같읍니다.
    내기나 가벼운 벌칙, 가족끼리 토토하면서 ㅋㅋ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3.10 22: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어머...
      아숲님..ㅎㅎㅎㅎ
      저도 2010년 경기 때는 그랬었는데
      그 부작용이 있다보니, 이번엔 아예 경기를 안 보게 되더라고요^^
      아마 가벼운 벌칙을 하자고 해 놓고 분명 싸움으로 이어졌을 것 같아요^^
      ㅎㅎㅎㅎ

  5. 키키09 2014.03.06 11: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블로그에서라도 열심히 외치셔야겠어요 ^^
    국제결혼 하면
    양국가간의 민감한 사안에 대해서는
    서로가 조심해줘야 겠군요
    특히 운동경기는 경기 보는 내내 흥분 최고조 상태일테니 말이에요
    그리스에서 축구가 인기 종목이군요
    이제 알았어요
    와..
    경기를 보지 못한 게 아쉬우셨겠지만
    현명한 선택 하신 거 같아요 ^^
    사실 한국에 살 때는 별로 관심 없다가도
    외국에 나가 살면 누구나가 애국자가 된다고 하던데요
    그만큼 고국이 그리워진다는 얘기겠지요?
    저는 한국이 경기를 하는 줄도 모르고 있었지만
    올리브나무님과 같은 분들께는
    이런 기회를 통해서 고국에 대한 그리움을 달래시는구나 싶습니다..
    원래 늘 곁에 있는 것에 대해서는 고마움을 모르고 사는 데
    올리브나무님의 글을 보면서
    여러모로 주변을 돌아 보게 되는군요..

    좋은 글 잘 보고 갑니다.
    좀 여유로운 하루를 보내셔야 할텐데요 ^^*
    제가 가진 여유를 좀 나눠드리고 싶어요 ㅎㅎㅎㅎㅎ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3.10 22: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정말 맞는 말씀이세요. 키키님~
      (아이쿠..저 키키영구 생각 나서 순간 킥킥거렸답니다. 엄청 빵 터졌는데, 댓글 쓸 시간이 없어서 혼자 웃고 말았다는...ㅎㅎㅎ)

      운동경기는 정말 흥분 최고조이니, 그냥 안 보는 게 낫더라고요~

      키키님께서도 크게 시간적으로 여유있진 않으실 것 같아요^^
      사실 어린 아이가 있는 집은 그 아이를 돌보는 것 하나만으로도 엄청 바쁘잖아요...
      저는 육아와 바깥 일 중 뭐가 더 힘드냐고 묻는다면, 단연 육아라고 말을 한답니다. 열 배는 더 힘든 일 같아요~
      아무리 아이가 자고 있어서 딴 일을 하더라도 또 언제 일어날 지 모르니 신경이 거기에 다 쏠리고~
      깨 있을 때는 수시로 먹여야 하고, 수시로 씻겨야 하고, 빨래도 자주 해야 하고...
      한 네 다섯 살 까지는 어쩔 수 없이 그렇게 정신이 없는 것 같아요.
      하긴 저는 지금 이렇게 커도 애 먹이고 입히고 챙기는 게 안 쉽네요.엉엉.
      암튼 위대한 엄마이신 키키님과 모든 엄마들을 위해 파이팅을 외쳐봅니다!!

  6. Favicon of http://indo4u.tistory.com BlogIcon 자칼타 2014.03.06 12: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런 씁쓸한 경우를 많이 느꼈던 것 같습니다....
    한 번은 중국에서 유학할 때였는데요. 친하게 지내던 일본인 친구들하고 등을 돌리게 된 사건이었습니다.
    바로 월드베이스볼 때문이었죠..
    스포츠경기가 뭐라고.. 서로 사이를 그렇게 어색하게 만들어버렸는지.. 참...

    그래도 인도네시아의 처갓집 가족들은 오히려 한국을 더 열렬히 응원해 줍니다..^^
    그래서 저는 인도네시아를 열렬히 응원하고요...
    그렇게 응원할 경기가 많이는 없지만..... 말이죠..ㅎㅎ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3.10 22: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어머나! 친구분과 그렇게 등까지 돌리게 되시다니요~
      정말 스포츠는 서로 다른 팀을 응원할 때는 의외로 싸움을 일으키기 쉬운 분야인 것 같아요~

      근데 인도네시아 처갓집 가족 분들께서 한국을 응원하신다니
      정말 감사한 일이네요!
      암만 봐도 자칼타님은 정말 결혼을 잘 하신 것 같아요^^
      얘기를 들어보면 들어볼 수록요^^
      물론 자칼타님도 정말 멋지시지만요~

  7. 루시아 2014.03.06 13: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현명하시네요 독립운동하는것도 아닌데 사람사는일엔 타협이라는게 필요한거죠 사실 저는 스포츠선수들만 관심있지 스포츠자체는 관심이 없답니다 그래서 어제 경기를 한것도 몰랐네요ㅎㅎ 오늘아침 퇴근한 신랑이 툴툴거리면서 어제 이겼다는거에요 그런데 왜 기분이 별로인가 했더니 축구토토인가 경기결과맞추는 로또를 했는데 어웨이 경기고 해서 그리스우세를 찍었다네요 당연히 꽝~~ 16년째 같이 사는데도 참..어린애가 따로 없네요^^ 즐건 하루 보내세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3.10 22: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어머! 저 루시아님 댓글 보고 빵 터졌어요^^
      왜냐하면 마리아나 학교 학부형 중에, 여기에도 비슷한 축구복권같은 게 있는데 그 아빠도 그리스가 이길거라고 찍었다가 꽝 되었다고 했더라고요^^ 하하..
      루시아님 남편분과 그 분을 한번 만나게 해드려야 하나요?^^
      암튼 루시아님 덕분에 많이 웃어서 감사해요!!

  8. 살로메 2014.03.06 13: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올리브나무님 블로그 눈팅만 하다가 첨으로 댓글 남기네요.^^
    저도 그리스전 한다길래 젤 먼저 올리브나무님이
    생각나더라고요.ㅋㅋㅋ
    응원 맘껏 못해서 답답하겠어요.ㅠㅠ
    그래도 두분이 서로 절충을 하셔서 다행인거 같아요.
    진짜 국제커플은 같은 나라 부부들보다 배는 더 힘든거 같아요.
    전 국제커플은 아니지만 올리브나무님이나 다른 국제커플분들
    보면 느껴지더라고요.
    암튼 앞으로도 두분이랑 따님분 행복하게 잘사셨음 좋겠어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3.10 22: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살로메님 반갑습니다!

      어머, 축구 때문에 저를 떠올려 주셨다니 정말 영광이에요^^
      이렇게 응원해주셔서 감사하고요!

      앞으로 또 뵐게요. 살로메님~
      즐거운 한 주 되세요!!*^^*

  9. Favicon of http://nitenday.kr BlogIcon 나이트엔데이 2014.03.06 15: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는 분이 국제결혼 준비중인데 이 블로그 소개해줘야겠네요..

  10. Σοφία_Παρκ 2014.03.06 15: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머 어쩜! ㅋㅋ 저희두여.. 저희 남편 축구광 특히 스포츠에 대한 사랑이 진짜 장난아니라.. 그래서 안 보기로 했었어요 더군다나 한국에선 중계가 새벽 2시라서.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경기 확인했는데 저희가 이겼더라구여?? 좋아죽겠는데 한 마디도 안하고 있었어요 ㅋㅋ 남편은 그저 뚜웅해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알고보니 새벽에 혼자 경기를 봤더라구여 ㅋㅋㅋ 귀여미 남편들이에여! ㅋㅋ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3.10 22: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Σοφία 님^^
      하하...정말 남편분 귀여우시네요~~
      그리고 Σοφία 님도요.
      좋아 죽겠는데, 한 마디도 안 하고 있으셨다는 말씀에 막 그 장면이 상상되었어요^^
      남편분께서 스포츠 사랑이 크시니 정말 많이 서운하셨겠네요. 게다가 타국에서 그리스가 졌단 말을 들어서 아마 더 그러셨을 것 같아요~

  11. 동경언니 2014.03.06 17: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재밌었겠네요.
    ....근데...로도스 석상에 관해선
    언제 쓸 예정인지요.
    차라리 말을 말지.
    왜 약속해놓고 안지키나요?
    .....
    .....
    뭐라뭐라 해도 당신은 이미 .....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3.10 22: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게요..동경언니님..
      제가 변명을 좀 썼었는데,
      그냥 변명으로 들리셨을지라도...

      에구...제가 정말 저 할 수 있는 시간과 노력 범주 내에서 최선을 다해서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는 거거든요ㅠㅠ
      아마 더 하라고 한다면 그냥 문을 닫아버리고 싶을지도 모르겠어요...

      하지만...
      분명 말 해 놓고 약속을 못 지킨 것은 제 잘못이므로 죄송하고요.
      이번 주 내에 그 포스팅은 보실 수 있으실 거에요~

  12. mariacallas1 2014.03.06 17: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mbc방송국에서 한국과 그리스 경기를 예고 할 때부터 올리브나무님이 생각 나더라구요^^;

    역시나 그리스는 축구 열기가 강한 나라라 곤란하실 수 있겠다는 생각했는데..그랫군요.

    저는 전반전 1:0 으로 이기는 거 보구 잤어요.

    자고 일어나니 2:0 결과더군요.

    결과를 보구~ 음...좋으면서도 올리브나무님이 궁금하더라구요.

    ㅎㅎ그 결과로 오늘 안에 블로그 들어가보자 하고 이렇게 왔는데 역시나 포스팅이 올라왔네요^^;

    힘내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3.10 22: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그러셨군요^^
      mariacallas님^^

      경기를 보시며
      저를 궁금해해주시다니 감사해요!

      암튼 저도 경기 다음 날, 학교 엄마 아빠들과 아이들 끝나길 기다리면서, 축구 얘길 무척 많이 들었어요^^ ㅎㅎ 그 앞에서도 차마 좋아하진 못ㅍ하겠더라고요^^

  13. 이쁜이 2014.03.06 17: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올리브 나무님도 천송이와 도매니저를 아시는군요 ? ^^
    캬아 ~~ 끝이 조금 그랬지만 재밌었어요. 그죠 ?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3.10 22: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 이쁜이님^^
      정말 재미있게 봤었답니다.
      제가 한국어 가르치는 디미트라의 어머님 이로 아주머님 마음에, 그 드라마 때문에 순식같에 이민호가 2위로 밀리고 김수현이 1위에 등극하게 되어서, 수업할 때마다 괜히 디미트라와 함께 "그렇게나 좋으세요??" 이러며 웃곤 했었답니다^^

  14. 깨서방 2014.03.06 19: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무조건 한국 응원해요...그래서 깨달음이 좀 서운해 하더라구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3.10 22: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그러시군요. 케이님~ 아무래도 깨달음님이 케이님이 그러셔도 화를 내시진 않으실 것 같아요. 워낙 성품이 넉넉한 분이셔서요~
      저희 남편은 제가 만약 그럴 경우 불같이 성질을 낼 사람이란 것을 정말 잘 알기 때문에...저는 그냥 경기를 안 보는 쪽으로..ㅠㅠ
      케이님 부럽습니다ㅠㅠ

  15. Favicon of http://hititler.tistory.com BlogIcon 히티틀러 2014.03.06 20: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늘 그리스랑 한국의 축구 경기가 있었군요.
    스포츠에 관심이 없다보니 그런게 있는 줄도 모르고 넘어갔네요.
    외국에 계신 분들은 이런 경험 한 두번씩 한 적이 있는 거 같아요.
    저도 우즈베키스탄에서 있을 때 한국 대 우즈벡 경기가 있었거든요.
    그것도 우즈베키스탄의 수도인 타슈켄트에서요.
    우즈벡도 축구에 상당히 열광하는 나라인지라 대사관 측에서 버스를 대절해서 교민들이 다 같이 갔다고 해요.
    다행히 2:2 무승부로 끝나서 너도나도 웃으며 끝날 수 있었다고 하네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3.10 22: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우즈베키스탄에 계실 때 그런 일이 있으셨군요!

      우와~ 2:2로 끝난 게 정말 다행이네요!
      이겼다면 교민들은 정말 좋았겠지만 좀 난처할 수도 있었을 것 같아요~
      근데 우즈벡에도 한국인들이 많이 사시나봐요~ 언제나 낯선 장소여서 신기해요^^

  16. Favicon of http://mrsnowwhite.tistory.com BlogIcon 아스타로트 2014.03.06 23: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 왠지 그 마음 이해가 돼요~ 예전에 제가 일본 갔을 때 마침 한일전이 열린 적이 있었거든요~
    이겨도 대놓고 기뻐하기가 미안하고 지면 약간 속상하더군요;;
    생각해 보면 그냥 시합인데 왜 이리 국가 대항 스포츠경기만 보면 애국심이 끓을까요ㅋㅋㅋ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3.10 22: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앗! 아스타로트님도 그런 경험이 있으셨군요!
      이겨도 대 놓고 기뻐하기도 뭐하고...정말 지면 속상하고...
      그 말씀이 딱 맞아요~
      특히 일본은 워낙 한국과 감정이 예민한 곳이라 그 정도가 더 심하겠어요~

  17. 리나 2014.03.07 00: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철딱서니 없는 어릴적 국제커플을 잠시 동경했던 적이 있었지만 ㅋㅋ 나이가 들수록 보통 일이 아니라는걸 알겠더라구요. 같은나라 같은 말을 쓰는 사람하고도 말이 안 통해서 속에 천불나는게 한 두번이 아닌데 ㅜ 하물며 외국인남편분이랑 외국땅에 사시는 꿋꿋한 올리브나무님은 오죽할까요ㅜㅜ 축구경기 하나로도 트러블이 생기기도 하는군요ㅜ 그래도 늘 현명하게 대처하시는 모습에 감탄하고 갑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3.10 22: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리나님~^^
      그러신 적이 있으시군요..
      그러게요. 정말 그런 부분이 많은 것 같아요.
      근데 또 계속 얼굴을 보다보면 이 사람이 외국인이란 사실을 잊기도 해서 그러다가 한번 씩 이런 스포츠 같은 일로 이 사람이 나와 같은 나라 사람이 아니란 것을 발견할 때면 깜짝 놀라곤 하네요^^
      감사해요! 리나님!

  18. 2014.03.07 01: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19. Jen 2014.03.07 08: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제가 국제결혼할 줄은 몰랐답니다.
    다행히 호주라서, 스포츠에서 부딪힐 일이 많이 없습니다만,
    정말 달라요.
    먹는것도 생각하는 것도 습관도
    그럭저럭 서로 다른사람이다 이해하며 사는 거지요. ㅎㅎㅎ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3.10 22: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Jen님~ 그러시군요^^
      그러고보니 스포츠에서 한국과 호주가 겨룰 일은 많지 않았던 것 같아요~
      그러게요. 서로 다른 사람이다 이해하며...ㅎㅎㅎ (근데 제 남편은 근본적으로 성격이 저와 정말 달라서, 그게 국적보다 더 크게 작용할 때가 많은 듯 해요^^)

  20. 사과향기 2014.03.10 23: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처음 댓글 남기는데요~ 좋은 글 써주셔서 기쁨을 주시는 분께 악플 다는 인간들이 있다니 너무 씁쓸하네요... 상처 받지 마세요... 결혼에대한 요번 글을 읽을 정말 공감되고 현명한 생각에 댓글 남겨봅니다! 전 한국 남자와 결혼 했어도 대화가 안된다며 싸우는데... 올리브나무님은 더 하시겠지요... 말로다 못할거에요~ㅜ 어떻게 이렇게 조리있게 글로 풀어내시는지~ 응원합니다~~~

  21. Favicon of http://www.cyworld.com/actresskim BlogIcon nina 2014.03.15 11: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희도 이번경기때 전 한국이 이긴다.
    오빠는 그리스가 이긴다에
    서로100유로씩 걸고 이긴사람에게
    100유로주기를 했는데,제가 이겼네요^^
    왜 한국이 이겼는지 이해할수 없어하는
    저 남자...
    사실 아주어릴때 그리스로 이주해서 산 사람이라
    그냥 뼛속까지 그리스인이더라구요ㅋㅋ
    100유로로 뭘 사달라할지 고민입니다^^
    혼인신고전에 그돈으로 저렴하면서도
    추억에 남을 프로포즈를 하라!라는 명?ㅋㅋ을
    내렸는데,어려워하는듯 해요ㅋㅋㅋㅋ기대해보려구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4.20 02: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앗! nina님 댓글을 이제야 보고...
      분명 제가 승인했을 텐데, 승인할 때는 아이디를 아는 분들 글은 내용을 안 보고 그냥 승인을 해 버리다보니 어디에 댓글을 쓰셨는지 못 보고 넘어가는 경우가 자주 있더라고요ㅠㅠ
      죄송해요~

      100유로 주기에 이기셨다니, 유용하게 쓰셨겠어요~

      추억에 남을 프로포즈는 받으셨을까요???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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