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아줌마'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13.11.28 한국 여성 지인들이 그리스인 남편에게 부러워한 한 가지 (49)

 

매니저 씨는 한국에 있을 땐, 지금처럼 수염을 길도록 놔둘 수 없었습니다.

날씨가 뜨거운 그리스인들은 대개 날씨가 추운 북유럽인들 보다는 머리숱이 많고 수염도 빨리 자라, 면도를 하더라도 금새 자라버려 그리스에는 그냥 그대로 수염을 놔두고 다듬기만 하며 수염을 유지하는 남자들이 많습니다.

몇 년 전, 그리스에서의 매니저 씨

 

(저와 딸아이도 그리스에 온 후, 날씨와 단백질 섭취량 덕에 머리숱이 늘었다고 말씀드린 적이 있었지요?)

그렇지만 한국에서는 수염을 이렇게 내버려 두면, 자칫 지저분하다는 인상을 줄 수 있기 때문에, 매니저 씨도 되도록 면도를 하고 다니려고 애썼는데요.

언젠가 소개한, 한국에 살 때 L월드에서 찍은 매니저 씨의  사진을 기억하시나요?

확실히 위의 사진과 비교해 수염이 짧은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리스인 남편 매니저 씨의 경우 면도를 하면, 이웃 블로거이신 이방인 님의 말을 빌어 '떡볶이를 얹은 듯한 쌍꺼풀'의 큰 눈이 더 커 보이고, 그제야 시어머님을 닮은 핑크 빛이 도는 흰 피부가 눈에 띄게 됩니다. (수염이 있을 때는 얼굴의 반 이상이 수염이니 피부색이 보일 리가 없지요.)

이렇게 조금만 수염을 짧게 잘라도 피부색이 아주 다르게 보이는데요.

 

남매라도 시누이는 아버님을 닮아 피부가 매니저 씨 보다는 좀 더 건강하게 짙은 편인데, 그리스인들은 적당히 햇볕에 구리 빛으로 탄 이런 색 피부를(그리스어로 이런 피부의 사람들을 Μελαχρινή멜라흐리니 라고 부릅니다.) 지나치게 하얀 피부보다 더 멋있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특히 여름엔 하얗게만 유지하고 있는 사람은 바다에서 태닝도 못하는 불쌍한 사람 취급을 받기도 합니다.

 

 여기서 잠깐!

 그리스에서의 Μελαχρινή멜라흐리니 라는 표현은, 영어권 brunette 이라고 표현되는 스타일과 비슷한데, 그리스에서는 머리색이 갈색이 아닌 금발이어도 피부가 태닝한 듯 갈색을 띄고 있으면 멜라흐리니 피부(Μελαχρινή δέρμα)라고 불리울 수 있습니다.

 

 

 바로 이런 스타일들이지요.

  

 

그런데 매니저 씨가 한국에 살 땐, 이렇게 해가 뜨거운 그리스가 아니었기 때문에 사실 더 하얀 피부를 유지할 수 있었는데, 한국의 제 친구들, 그러니까 여성인 친구들이나 지인들이 수염을 자주 깎았던 매니저 씨의 얼굴을 보고 부러워 한 것은 정작 이런 하얀 피부가 아니었습니다.

사실 흰 피부를 선호하는 한국 여성인 제 친구나 지인들도 대부분 얼굴이 흰 편이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럼 제 한국 친구, 지인들이 매니저 씨에게 부러워한 것은 무엇이었을까요?

그것은...

다름 아닌, 매니저 씨의 속눈썹이었습니다.

참 어찌 보면 남자의 속눈썹을 부러워한다는 것이 좀 이상한 일이긴 하지만, 그리스인 중에서도 매니저 씨는 아주 길고 전혀 관리하지 않아도 스스로 싹 위로 말려 올라가는 속눈썹을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는 떡볶이를 얹은 듯한 쌍꺼풀과 함께 시어머님으로부터 물려받은 유전자인데요.

매니저 씨의 속눈썹은 제 속눈썹 보다 긴 것은 물론이고, 제 주변 웬만한 한국 여성 지인들의 속눈썹보다도 길어서, 메이크업에 관심이 많아 마스카라를 바르지 않아도 길고 풍성한 속눈썹을 갖고 싶어하는 한국 여성들의 부러움을 살 수 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제 주변 여성 지인들뿐 만 아니라, 낯선 한국 여성들 (특히 연세 많은 아주머님들)까지도 이 매니저 씨의 속눈썹을 가까이서 보게 되면, 이상하게도 그렇게 만져보는 사람이 많았다는 것입니다.

 

제 친구 하나는 유난히 짧은 속눈썹을 갖고 있는데, 매니저 씨를 볼 때마다 속눈썹을 떼어 자기 눈에 붙이는 시늉을 하면서 좀 떼달라는 농담을 하기도 했는데, 그래도 일면식이 있는 사람이 이러는 거야 그럴 수 있겠거니 농담으로 여기고 웃을 수 있는 일이지만, 정말 처음 보는 사람이 속눈썹에 손을 댈 때면 매니저 씨는 소스라치게 놀라며 도대체 자기한테 왜 이러는지 모르겠다고 떡볶이 쌍꺼풀 눈이 더 커지는 것이었습니다.

 

그날의 사건도 그래서 생긴 일이었습니다.

한국에서 매니저 씨가 마트에 장을 보러 갔는데, 저는 멀찌감치 뒤에서 다른 것을 구경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떤 육십 대쯤 되어 보이는 아주머님께서 갑자기 매니저 씨를 뚫어져라 쳐다보시더니 한 발 한 발 매니저 씨에게 다가가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저는 그냥 저 아주머님이 외국인이니까 신기해서 쳐다보시나? 그러며 아주머님을 물끄러미 바라만 보고 있었는데요.

열심히 야채를 고르고 있는 매니저 씨에게 아주 바짝 다가간 이 아주머님은, 미처 매니저 씨가 아주머님의 행동을 눈치채기도 전에 매니저 씨 얼굴 쪽으로 손을 뻗었습니다.

마치 무언가 중요한 작업이라도 하듯 손을 뻗는 모습이 얼마나 집중하는 듯 보였는지, 저도 순간적으로 도대체 저 아주머님이 뭘 하시려나 숨죽이고 쳐다볼 수 밖에 없었는데요.

그 아주머님은...결국 매니저 씨의 속눈썹에 그녀의 오른손 검지 손가락을 갖다 댔고, 그 검지 손가락 전체로 아주 신속하게 속눈썹을 아래 위로 올렸다 내렸다 하는 게 아니겠어요?!!

헉

저는 너무 놀라, 혹시라도 매니저 씨가 화를 낼까 봐 황급히 그 쪽으로 걸어갔는데요.

멍하게 물건을 고르다 갑자기 당한 일이라, 저보다도 더 놀라서 흠칫한 매니저 씨는 몸을 뒤로 빼며 아주머님을 어이없고 황당한 표정으로 쳐다보았습니다.

'아…저러다 매니저 씨 화내면 안 되는데.' 싶어 급한 마음에 성큼성큼 다가가 아주머님께 "아..이 친구가 이러는 거 싫어할 수 있는데요.." 라고 말을 하려는 순간, 아주머님 입이 먼저 열렸고, 그 입에서 나온 말 때문에 저희 둘 다 말문이 막힐 수 밖에 없었습니다.

 

"아이구…어디서 온 거여? 미국에서 온 거여? 속눈썹이 음~~~청 기내 그려.

쎄상에나아아아~! 총각! 눈썹 좀 나랑 바꾸장께~~~~ 나 좀 떼 줘 봐잉~~응? 총각!

내가 평~~~생을 이 짧은 속눈썹 마스카라로 올리느라 애쓰다가 이제 시상이 좋아져서,

부분눈썹인가 그걸 심기 시작혔는데, 총각은 허벌나게 좋겠다~~~~~!

옴마야. 날 때부터 이랬껐재???"

 

옷만 더 멋있게 입으셨지, 대략 이런 느낌이었어요...ㅎㅎ

 

 

어머나..

멋을 엄청 부리신 엄마 뻘의 아주머님 입에서 구수한 사투리가 흘러나왔고, 아주머님의 정겨운 말투와 그 진심으로 긴 속눈썹을 부러워하시는 모습에, 저는 팍 하고 웃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ㅎㅎㅎ

매니저 씨 역시 아주머님의 사투리를 이해하진 못했지만, 분명 속눈썹이 부러워서 만지신 것이란 걸 눈치로 이해했기에 그냥 너털웃음을 웃고 말았습니다.

 

그러고 보니 요즘 서로 일하느라 바빠, 매니저 씨가 속눈썹이 긴지 어떤지 얼굴을 제대로 들여다본 지가 언제인지도 모르겠네요.

사실은 개콘의 로비스트에서의 아줌마 '미란다 커' 라는 별명이 차라리 어울릴 저에게, 요즘 '달팽아끼'(달팽이+ㅏ끼= 작은 달팽이 라는 뜻/그리스인들이 작은 사물의 단어 뒤에 –ㅏ끼, -ㄹ라 등의 어미를 붙여서 사용할 때가 많다는 얘길 드린 적이 있지요? 딸아이 별명이 예쁘나끼,인것에 대해서요^^)라고, 나름 귀엽게 불러주는 매니저 씨에게, 저도 바빠도 관심을 좀 가져줘야 할 것 같습니다.

참 매니저 씨는 안녕,하세요 놀이를 졸업하고 안녕,하십시오. 놀이로 갈아탔답니다. 저는 이게 더 웃기게 들리네요.^^

 ㅋㅋㅋ

여러분 즐거운 하루 되세요!

 좋은하루

 

관련글

2013/05/08 - [세계속의 한국] - 외국인 남편이 한국 가고 싶은 철없는 이유 

2013/03/12 - [신기한 그리스 문화] - 이럴 수가! 전 세계 어디나 노인 분들의 막무가내 호기심은 똑같다니

2013/02/25 - [신기한 그리스 문화] - 지역별 유럽인 외모 구분법, 알고 보면 완전 달라!

2013/11/20 - [세계속의 한국] - 외국인 남편이 요새 심취한 안녕하세요! 놀이

2013/10/17 - [재미있는 그리스어] - 한국어와 그리스어의 합성신조어를 사용하는 그리스인들

 

 * 간혹 글의 맥락을 이해 못 하시는 분들을 위해 밝히자면, 이 글은 백인의 외모가 한국인보다 더 낫다고 쓴 글이 아님을 밝힙니다. 저는 단 한번도 그런 글을 쓴 적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어떤 처음 보는 독자가 "당신 남편은 분명 아랍인의 피가 많이 섞인 외모이다, 백인이라고 좋아하지 마라." 라는 내용의 반말 댓글을 남겨 차단시킨 적이 있습니다. 백인이라 좋아한 적도 없고, 매니저 씨의 조상에 어떤 피가 섞여 있는지 알고 싶지도 않습니다. 그런 것이 도대체 무슨 상관인지 조차 모르겠고요. 글과 글쓴이를 있는 그대로 볼 수 있는 시각이 없는 사람이 참 많은가 봅니다.

  

Posted by 꿋꿋한올리브나무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이전 댓글 더보기
  2. Favicon of http://venuswannabe.com/1312 BlogIcon 비너스 2013.11.28 09: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속눈썹이 길고 숱이 많다니 정말 부러워지네요~

  3. 도깨비꽃 2013.11.28 10: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ㅋㅋㅋ 그 아주머니 너무하시네요~
    아무리 탐나도 그렇지 첨 보는 사람한테 눈썹을 바꾸자니.....ㅎㅎ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1.29 17: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도깨비꽃님.ㅎㅎㅎ
      그러게 말이지요. 은근히 그런 분들이 계시더라고요^^
      수염을 만져보시는 분, 눈 색깔을 자세히 들여다보시는 분,
      별의 별 어머님들이 다 계셨어요^^

  4. 롱메 2013.11.28 10: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헉;; 아무리 그래도 대뜸 만지다니. . . 그 연배의 한국아주머니들 중 지나치게 신체접촉에 거부감이 없으신 분들이 많은 거 같아요. 저도 거리에서 가끔 지나가던 아주머니들이 등이나 팔같은데 아무렇지 않게 손 얹으면 굉장히 불쾌한데 속눈썹이라니. . . . 웃어넘길 수 있으셔서 다행이네요ㅠㅠ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1.29 17: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게요. 롱메님~
      우리나라 어머님들이 좀 스킨십을 쉽게들 하시긴 하지요^^
      근데 그리스인들도 남에겐 절대 안 하는데 가족끼린 스킨십이 정말 대단해서, 예를 들어 친척 할머님이이 매니저 씨 엉덩이를 막 두드리고 그런 일들도.....ㅎㅎ 그럭저럭 참아 넘겼지 싶어요^^

  5. Favicon of http://wacoalblog.com/251 BlogIcon 와코루 2013.11.28 11: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속눈썹이 길고 풍성하다니 짧고 숱없는 저에겐 너무 부러운 속눈썹이네요 ㅜㅜ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1.29 17: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와코루님도 그러시군요^^
      사실 저도 부러울 때가 있긴 한데,
      저는 눈도 작고 눈 두덩이가 얇은 홑꺼풀이라
      저렇게 긴 속눈썹을 줘도 화장 안 할 땐 완전 이상할 것 같아서...
      (뭐랄까...손잡이가 좁아 뭔가 어색한 부채같지 않을까 싶어요ㅠㅠ)

  6. Favicon of http://ohmyvictory.tistory.com BlogIcon 들꽃처럼! 2013.11.28 11: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매니저님이 부러워요~
    글고...
    매니저님 진짜 인상도 좋으시고 장난기가 뚝뚝뚝 흐르세요~~
    올리브나무님의 사랑을 받으실만 합니다 ^^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1.29 17: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이쿠..들꽃처럼님께서 좋게 봐주셔서 그렇지요^^
      근데 자기가 스스로 예쁘게 생겼다고(잘 생긴 게 아니고)
      으쓱해 할 때가 있어서
      저는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곤 한답니다^^ㅎㅎㅎㅎ

  7. Favicon of http://blog.daum.net/effigie BlogIcon 차차 2013.11.28 11: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풍성하고 긴 속눈썹이라니...너무 부러워요...^^
    그 아주머님 마음 백번 이해되네요.
    아직 부분 속눈썹을 심을 단계는 아니지만요...ㅋㅋ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1.29 17: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게요~
      저도 속눈썹이 짧고
      뷰러로 올려주지 않을 때는 짧은 것들이 눈을 찌를 때가 많아서
      안과에서 쌍꺼풀 수술을 참 많이도 권유 받았는데, 꿋꿋이 버텼다는..ㅎㅎ
      요새는 한국에서 미용으로도 젊은 여성들도 속눈썹 많이 심는 것 같아요^^
      확실히 더 예쁘긴 하더라고요^^

  8. 릴리안 2013.11.28 13: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ㅇ ㅗ ㅏ ㅏ ~ ~ ~
    저도 느무느무 부러버요오.

    길고 진한 속눈썹이면
    평생 눈화장 안하고도 살 수 있을텐데요.

    음. 그런데 단백질 많이 먹으면
    머리숱이 느나요? 오, 신기합니당.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1.29 17: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 그렇더라고요.
      아무래도 양질의 단백질이나 필수아미노산을 먹게 되면,
      손발톱과 피부가 튼튼해지고, 혈관벽도 튼튼해지고
      머리숱도 많아지고 그렇더라고요.
      저는 원래 머리숱이 굉장히 적은 편이어서
      또 멍이 자주 들 정도로 혈관이 얇은 편이라

      한국에서는 건강 때문에 일부러 단백질 보조제를 먹기도 했는데,
      그러면서 머리숱이 많이 늘었어요. 미용실 언니가 놀랄 정도였으니까요.

      근데 그리스에 와서 완전 숱이 많아진 건, 확실히 주식이 바뀌면서 고기 섭취량이 늘어서 그런 것 같아요. 눈썹 손질도 훨씬 자주해야 되더라고요~^^

  9. 2013.11.28 13: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속눈썹이 숮도 없고 짧은데 제 여동생은 매니저 씨처럼 속눈썹이 풍성하고 싹 말려있어요! 저는 동생의 그런 속눈썹과 속쌍커풀을 부러워하는데 오히려 제 동생은 저의 홑커풀인데 큰 눈을 부러워 하더라구요. 많은 사람들이 본인에게 없거나 다른 것이 좀 더 끌리고 궁금해지는 마음이 있는 것 같아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1.29 16: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게 말이지요~
      자기에게 없는 것에 더 예민한 게 아닌가 싶어요^^
      연님은 홑꺼풀에 큰 눈을 갖고 계시군요~
      아주 매력있으실 것 같아요^^
      전 홑꺼풀에 작은 눈을 갖고 있는데, 날씨 때문인지 늙어서인지
      자꾸만 쌍꺼풀이 생겼다 없어졌다 그러네요~

  10. 2013.11.28 15: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1.29 16: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앗!
      친구분이 그런 얘길 하실 정도라면,
      정말 남자들이 더 눈썹이 예쁜지도요???

      근데 의외로 한국엔 이렇게 막 만지는 어머님들이 많으셔서
      저도 깜짝 놀랐어요.
      수염은 뭐 진짜 여러번 만져보시는 분들이 있었거든요.
      심지어 매니저 씨가 혼자 마트에 간 적이 있었는데,
      아주 젊은 엄마로 보이는 여성이 아이 손을 잡고 다가와서는
      정중하게 수염이 정말 신기해서 그런데,
      한번 만져봐도 좋냐고 물어본 적도 있어서
      싫다고 대답했었대요.
      진짜 헐이지요?
      아무래도 한국의 사회 문화가
      연인 간의 공개적인 장소에서의 스킨십이 좀 억압되어 있어서,
      그냥 이런 큰 의미가 없는 스킨십에는 더 용감한 게 아닐까
      저 나름 생각을 해보게 되네요^^

  11. Favicon of http://mrsnowwhite.tistory.com BlogIcon 아스타로트 2013.11.28 16: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모르는 사람이 갑자기 다가와서 눈쪽으로 손을 훅 뻗으면 정말 놀라겠어요;;
    하지만 그만큼 매니저님 속눈썹이 예쁘다는 이야기겠죠ㅎㅎㅎ 저도 갑자기 막 부러워집니다~

  12. mariacallas1 2013.11.28 18: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속눈썹 ㅠㅠ

    저도 완전 부럽네요.

    아웅~~~~~~~~~~~~~저는 짧은데다 숱도 없답니다;;

    부럽부럽

    ㅎㅎㅎ그런데 저는 마스카라도 안해요..그냥 아이라이너만 좋아한다는 ㅎㅎ

    머리숱은 많은뎅 ㅎㅎ;;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1.29 16: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mariacallas님, 그러시군요^^
      근데 저도 속눈썹 짧고 숱도 없어요^^

      저는 여기가 워낙 눈화장을 중요하게 여기는 문화라
      아이라이너 마스카라..거의 매일 하고 다니게 되네요.
      진짜 귀찮을 때도 많아요.^^

  13. 박희정 2013.11.28 20: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화내실법도 했을텐데^^:;인제 그리스에 계시니 그럴일은 없으시겠죠?^^한국오시믄 또 그럴일이생기려나?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1.29 16: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리스에서는..
      속눈썹을 만지는 사람은 없지만, (여긴 다들 속눈썹이 기니까요~)
      도대체 그리스사람들은 가족끼리는 스킨십이 정말 많아서
      여자사촌들이나 고모들이 매니저 씨 얼굴을 그렇게 자주 만지는데,
      저는 그게 또 그렇게 적응이 잘 안 되네요^^ㅎㅎ

  14. 김영미 2013.11.29 01: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속눈썹을 심기도 하신 아주머니는 연세가 더 많을 수도 있겠어요^^

    엄청난 무례인데 한국정서상 노인분들이 하는 표현의 방식으로 넘어가 주셨군요

    매니저님의 경우는 저도 한번 손을 뻗어서 쏴아악... ㅎㅎ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1.29 16: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하하..
      아마 영미님이 만져보셨다면,
      귀여우시니까 그냥 웃어넘겼을 것 같아요^^

      근데 속눈썹을 심으면 정말 눈매가 더 예뻐보이더라고요.
      한국에 살 때 제 친구가 같이 심자고 저를 부추긴 적이 있었는데
      저는 화장하는 것 외에, 그냥 얼굴에 뭐든 손대는 게 싫어서
      "아쉬울 땐, 가짜 일회용 속눈썹이라도 붙일 거야~~~그러니 난 괜찮아~" 라고 거절했어요^^

  15. 쵸코 2013.11.29 01: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대체로 서양인들보단 동아시아인들이 속눈썹이 짧은 경우가 많은것 같더라구요 ㅠㅠ 그런데 요즘엔 공기가 더러워서 ㅠㅠㅠㅠ 새로 태어나는 아이들이 예전보다 속눈썹이 긴 경우가 많다는게 실제 뉴스에도 나온 적이 있죠 ㅋㅋ 제 조카나 사촌동생들만 봐도 다들 대체적으로 속눈썹이 길더라구요 ㅋㅋ

    그나저나 아주머니 ㅋㅋㅋ 잘못하면 매니저씨가 많이 당황스럽고 화를 낼수도 잇는 상황이었을텐데 구수한 사투리로 비록 정확한 해석은 불가능하나 호의의 감정을 제대로 전달하셨네요 ㅋㅋㅋ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1.29 16: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쵸? 초코님?
      제 친구 애들도 보면 다들 속눈썹이 많이 길더라고요.

      그 아주머님은 정말 너무 구수하게 말하셔서 정말 화를 낼 수가 없었어요^^
      근데 사실 저런 일이 생각보다 자주 있어서
      (대형 마트에서 수염을 만져보는 분들은 진짜 많았어요.)
      매니저 씨도 의례 한국의 어머님들은 좀 그런 분들이 많은가...이러더라고요.^^

  16. 새벽.. 2013.11.29 08: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매니저님 눈이 뭔가 깊어보이는데요...거기에 속눈썹까지 길다니...올리브나무님께서 매니저님의 눈에 반하신 게 아닐까하는 생각을 잠시 해봅니다. ㅎ
    제 남편은 털이 많지 않은 편이라 가끔은 면도를 이틀에 한 번 하기도 해요. ㅋ 그래서 면도날값이 적게 드네요. 매니저님은 면도기가 아닌 가위를 사용하실 것 같기도...^^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1.29 16: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새벽님 남편분은 도리어 편하기도 하시겠어요.
      저는 한국인 치고도 털이 없는 편이라 원래 굉장히 편했는데, 그리스에 오니 머리숱이 많아지며 팔다리 털도 많아지더라는.ㅠㅠ
      ..매니저 씨에게 처음 매력있다고 느낀 것은
      음색이었는데요.
      평상시처럼 흥분해서 말할 때 말고, 나직나직 말할 때 보면, 아주 적당하고 듣기 좋은 테너 음색이에요.^^ 아 이런 말 부끄럽당.^^

  17. 나얌 2013.11.29 08: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떤 속눈썹인지 저도 알거 같네요..
    지각을 참 자주하는 회사 동생이 있었는데 항상 속눈썹이 이쁘게 말아 올라가 있는거에요..
    속눈썹 올릴 시간이면 지각을 안하겠다..하고 한심해 했구요,,
    하루는 속눈썹 어케 그렇게 올렸는지 물오 봤는데 원래 그런 눈썹이라고..;;
    지각과 속눈썹에 대한 일로 생각만 했지 그걸로 뭐라 했으면 민망할뻔 했던 기억이 있네요..ㅋㅋ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1.29 16: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어머나...
      타고나게 그런 속눈썹을 갖고 있는 미모여서
      어쩌면 지각도 쉽게 할 수 있었나봅니다.^^
      왜 많이 가꾸시는 분들은 아침에 엄청 부지런 하시잖아요^^
      저는 일 주일에 두어번만 아침에 머리를 감고,
      다른 날은 저녁에 감고 말린 후에 자는데
      매일 아침에 꼭 머리감고 드라이어 하시는 분들 계시잖아요.
      정말 존경한답니다...^^

  18. 2013.12.02 17: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2.02 19: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앗!
      그리스인들 중에도 눈이 작은 편인 사람도 있고
      속눈썹이 짧은 편인 사람도 있더라고요~
      근데 속눈썹이 짧은 편인 사람도 보통의 한국인보다는 숱이 많다는 게.......
      차이점이에요.
      OO님 덕분에 저도 조재현 씨를 다시 잘 살펴봐야겠어요.^^
      저도 그분 연기 참 좋아해요~
      전 연기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어쩐지 눈물나게 하는 뭉클하게 하는 그런 연기를 하는 분 같아요~

  19. 포로리 2013.12.02 19: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제야 살며시 인정합니다. 매니저님 미남이시네요. 남자는 수염발 인가요?

  20. Favicon of http://fruitfulife.net BlogIcon 열매맺는나무 2013.12.02 21: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멜라흐니. 멜라닌색소의 그 멜라닌과 비슷한 어원을 가진 말인가 보네요.
    이 글에 나온 사진 보니, 체중 조절 조금만 하시면 매니저님 완전 조각미남이겠어요!

  21. BlogIcon 켄 정 2014.06.09 08: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래도.. 그런건 너무 무례한듯해요......



티스토리 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