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A/S센터 정말 친절해요!'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13.07.13 한국 A/S센터 직원과 해외 이민자인 나의 좀 이상한 인사법 (68)

 

어제T 마트에 노트북을 사러 들렀습니다.

6년 가까이 써온 노트북이 몇 달 전 드디어 부팅이 안 되는 지경에 이르렀고, 워낙 처음에 싸게 구입했던 것이라 고치는

값이 더 아까운 듯 해서(그리스는 AS 비용이 한국보다 더 비쌉니다.), 한국에 들어오기 전에 미리 아버지께 부탁을 드렸

더니 제게 딱 맞는 사양의 좋은 물건을 알아 봐 두셨던 것입니다.

미리 봐 두신 노트북을 함께 보러 가기 전에, 저희 엄마는 제 딸아이와 휴대폰 가게에 뭘 물어봐야 한다며 그 쪽으로

가셨고, 저는 같은 층에 위치한 각 종 휴대폰 단말기A/S, 전자제품 A /S 센터에 아버지와 함께 들르게 되었습니다.

저는 휴대폰 배터리를 하나 더 구입하려 했었고, 아버지께서는 얼마전 새로 구매하셨던 휴대폰 단말기에 대해 직원에게

물어볼 게 있으시다며 다른 쪽으로 가셨습니다.

 

사실 저는 오랫동안 서울 안 동쪽 지역에 살았었기 때문에 T마트가 생길 때부터 보아온 터라, 이곳이 용산이나 인터넷

과 가격 차이가 있든 없든 그런 실용적인 부분과 상관없이 이곳에 대해 늘 친근한 마음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오늘은 제게는 낯익은 이 장소에 가면서, 예상과 달리 상당히 긴장하지 않을 수 없었는데요.

이유는 제가 한국에 들어온 하루 사이에 고국에서 해외 이민자로서의 이상한 증상을 겪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럼 먼저 이 이상한 증상에 대해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1. 한국인이 전혀 없는 곳에 살다가 한국인을 갑자기 많이 만나니 단어를 정확하게 쓰고 그리스어를 섞어 쓰지않기 위해 지나치게 조심하게 되었는데, 그러다보니 모르는 사람과 말을 할 때 자꾸 말투에 약간 문어체 같은느낌이 묻어 나는 것입니다! (동생을 제외한 한국인은 8개월 만에 처음 만난 셈입니다. 8개월 전엔 1년 만에 처음 만났었습니다.)

드라마 배우가 만약 이런 제 말투를 사용했다면 틀림없이 발연기 소릴 들었을 그런 말투랍니다…

축하2나 배우도 아닌데, 발연기 하고 있는거야? 

 

2. 저는 해가 강한 그리스에 살다 보니 피부가 많이 까매졌는데요. 옷차림이나 화장스타일도 유럽형으로 자연스럽게 바뀌어서 인지, 모르는 한국인들 중에 이 동양인 얼굴을 보고도 자꾸 영어로 말을 건네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저께 인천 공항에서 편의점과 환전소 직원이 그랬었고, 어제 T마트에서도 제게 영어로 말을 건넨 분이 한 분 계셨습니다.

전 정말 충격을 받았습니다.

??그리스에선 그렇게 동남, 동북, 중앙아시아 전 국가의 대표 얼굴처럼

온갖 나라사람으로 다 오해 받더니,

이제 고국에서는 도대체 어느 나라 사람으로 오해 받는 걸까요???

 

3. 그리스에서의 언어 습관이 한국어를 사용할 때도 튀어나와서 자꾸만 지나치게 "고맙습니다." "안녕하세요? 좋은 아침이네요?" 라고 말을 한다든지, "네~! 그렇군요! 알겠어요!" 라는 외화 더빙톤의 맞장구를 친다는 것입니다. (오늘 친구와 만나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는데 계속 이 외화 더빙톤이 튀어나와서 정말 미~~~~~~춰 ~버리는 줄 알았습니다. 다행히 친구는 눈치를 못 챘어요.)

샤방3나, 뒤 늦게 새 직업의 가능성을 찾은거야? 외화 더빙 하는 성우?

"알겠어요! 존! 그렇군요~!"

 

 

안 그래도 아직 시차가 적응이 안 된 상태라 이게 꿈인지 생신지 싶고, 오늘 먹은 만두 떡볶이 돌솥 비빔밥이 꿈에서 먹은

것인지 아닌지 헷갈릴 지경인데, 위의 세 가지 증상까지 동반되니 제 스스로가 몹시 어색하고 낯설 수 밖에 없었고,

T마트에 근무하시는 낯 모르는 분들에게 되도록 어색하지 않게 말을 하려고 잔뜩 긴장한 표정을 지을 수 밖에 없었던 것

입니다.

 

그런데 제가 만났던 이 A/S 센터 직원은, 세계에서 친절하기로 둘째가라면 서러울 한국 A/S 센터 직원들, 그 중에서도

하필 특히 더 친절한 사람이었던 것입니다!!!

제게 필요한 설명을 해 주고 시종일관 미소를 잃지 않는 젊은 남성이셨는데요.

일은 잘 하지만 필요한 말 외에는 댓구를 잘 하지 않는 조금은 불친절한 그리스 A/S 센터 직원만 몇 년간 접해 오다가,

친절로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무장한 이 직원의 친절이 엄청 부담스럽게 느껴지면서도, 한편으론 감동 또 감동일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래서 일까요?

A/S센터를 나오면서 제게 90도로 인사를 하는 젊은 남성 직원에게, 저는 그만! 위에 말씀 드린 이상 증상이 더 심하게

나타내 버린 것입니다.

 

제가 그 직원의 인사에 "감사합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이러면서 함께 90도 맞절을 한 것입니다!

 

송대남, 정훈 감독의 맞절 사진

무릎만 안 꿇었지 거의 이 분위기 였어요ㅠㅠ

 

사실 맞절을 하면서도 좀 이건 아니다 싶었지만 저절로 꺾이는 제 고개와 튀어나오는 "감사합니다!"라는 말을 막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 직원은... 몹시 당황한 듯 했습니다. 어쩌면 매일 이런 융숭한 친절을 당연하게 받고 있는 보통 사람들에게서 나오지

않는 반응이기 때문일지도 모릅니다.

(저도 예전엔 한국에 살 때는, 이런 친절을 고맙다고 여겨본 적이 별로 없었으니 말이지요. 당연한 거 아니야? A/S센터

직원인데? 라고 생각했었지요.)

 

그런데 문제는 그 다음부터 발생했습니다.

당황한 직원은 제게 다시 90도 인사를 하며, "고객님 저희가 감사합니다! 또 오세요!" 라고 인사를 했고,

저는 거기서 멈추었어야 했는데 저도 모르게 또 다시 90도 허리를 꺾으며 "아니에요. 제가 감사하지요!"

라고 말해버렸습니다.

엉엉

엉엉엉…이 어색한 상황을 어쩔 거야…

 

그후 저와 그 직원분의 대화는 이랬습니다.

직원 : 고객님 안녕히 가십시오.

나 : (다시 고개를 숙이며) 네~! 감사합니다.

직원 : 네~ 감사합니다!

나 : 네~~~~ 좋은 하루 되세요!

직원 : 네~~고객님도요!

나 : 네~~~~~~~(또 고개를 숙이고)

직원 :(얼떨결에 또 같이 고개를 숙이며) 네~

 

 

느낌표….

휴대폰 배터리 하나 사면서

사돈 상견례라도 하듯 그렇게 계속 맞절을 하며 서로 감사하다고 하다니…

저는 정말 스스로에게 오글거려서 어디로 숨고 싶었을 정도인데요.

아마 그 남자분, 참 희한한 고객 만났다고 나중에 웃었을 거에요..ㅠㅠ

 

그래도 비록 이런 이상한 상황을 겪었지만, 저는 오랜만에 만난 한국인의 풍성한 친절에(그게 진심이든 아니든)

참 감사하는 하루였습니다.

 

여러분 즐거운 토요일 되세요!

좋은하루

 

*컴퓨터 매장의 여성 사장님께서, 제가 노트북 사러 온 대학생인 줄 알았는데 큰 딸이 할머니와 나타나서 깜짝 놀라셨다고, 동안이라고 말해 주셔서 그게 말도 안 되는 접대성 멘트인 줄 알면서도 날아가게 기분 좋아졌던 올리브나무였습니다. (그런 말을 듣고 너무 좋아한다고 비웃지 않으실 거져~~~여러분*^^*)

 

 

Posted by 꿋꿋한올리브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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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Favicon of http://shy_kj.blog.me/ BlogIcon ShyKJ 2013.07.14 01: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 완전 공감되는 글이라 한자 적어요. 저도 요즘 그래요. 그래도 한두번 안면을 트면 그나마 나아지는데, 처음 만나는 사람에겐 막 버벅대요. 한국말을 쓰고 싶은데 머릿속은 하얗고, 상대방이 영어를 못하는 사람일경우엔 기분 나빠할까봐 영어를 못쓰겠고, 상대방이 영어를 알아들어도 돌아서면 잘난척한다고 욕하는게 아닐까;; 싶고.. 나는 예의 갖춰서 대화를 하고 싶은 것 뿐인데. 처음엔 이런 내가 뭔가 잘못 된걸까 고민도 했었다니깐요 글쎄....

    전에도 여기 가끔 방문했었는데, 그새 한국엘 가셨군요! 한국 무지 덥다믄서요. 그래도 좋은 시간 보내고 즐겁게 여행하고 돌아오세요. 유쾌한 한국방문기도 나중에 기대할께요. 저도 9년전에 이땅에 들어오고 한번도 한국엘 가본 적이 없어서 당췌 지금의 한국은 어떨지 상상도 안가요. 정말 많이 바뀌었겠죠? ^^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7.14 06: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정말 공감이 됩니다..ㅠㅠ
      그래도 친구와 수다 떨다보니 입이 좀 풀리긴 했는데..
      아직도 어색하고 그러네요.
      게다가 님의 말씀처럼 외국물 좀 먹었다고 잘난척한다는 인상을 주고 싶지 않아서 외국어를 최대한 안 섞어 쓰려고 노력하다보니 더더욱 단어 사용에 신중하게 되네요...
      9년이면 짧지 않은 세월인데...한국에 나올 기회가 없으셨군요.
      저는 그 보다 훨씬 짧은 시간안에 나왔는데도..
      많이 바뀌었네요.

      자주 들러서 댓글 남겨 주세요~반갑스빈다.ShyKJ님^^

  3. Favicon of http://hititler.tistory.com BlogIcon 히티틀러 2013.07.14 02: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같은 한국 사람이라고 하더라도 교포나 외국에서 오래 살다온 사람들은 뭔가 억양이라던가 어투라던가 좀 남다르잖아요.
    아마 그래서 그런 거 아닐까요?
    저도 우즈베키스탄에서 고작 1년 있었는데도 한국에 돌아오니까 말이 안 나오더라고요ㅎㅎㅎ

  4. 동경언니 2013.07.14 06: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ㅋㅎㅎ,
    신발신고 뛰어 들어갔군요!!
    ....뭣 보다 어머니의 된장찌개가 크흐흑...먹고 싶네요.

    저는 서울 태생인데 작년에 고국에 갔을 때,
    "교포세요?"라고 하더군요.
    중국에서 온 교포인지? 일본에서 온 교포인지?

    저, 서울에서 나고 자란 사람인데, 쫌 악센트 이상한가 봉가.

    댓글 같은 거 신경 쓰시지 마시고 고국에서 자알 쉬고 오세요.

  5. 이쁜이 2013.07.14 07: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올리브 나무님, 저 질문하나 해도 될까요 ?
    그리서에서 사용하실건데 왜 컴퓨터를 한국에서 사세요 ?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7.16 10: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이쁜이님. 제가 아직 한국쪽에서 하는 일이 있어서 (그리스에서 원격으로) 한국쪽 인터넷 뱅킹을 하고나 한국쪽 프로그램을 사용해야 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리스어 윈도우가 한국 프로그램과 충돌을 일으키는 경우가 있어서 한글이 깨져서 보이지 않는 경우가 있더라구요. 그래서 한글 윈도우가 깔린 한국컴퓨터를 사용하는게 좋겠다 싶었어요.^^그리스에서는 한글 윈도우를 구해서 깔기가 어렵더라구요..한국에서 윈도우만 공수해서 그리스컴퓨터에 다시 까는 것도 번거롭고 해서요~그리고 삼성을 구입했는데 어차피 국내 제품이니 한국에서 구입하자 싶었어요.^^

  6. Favicon of http://mx-skin.tistory.com BlogIcon 엠엑스 2013.07.14 09: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잼있네요.
    잘 보고 갑니다.
    좋은 하루되시기 바랍니다.

  7. kiki09 2013.07.14 11: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ㅎㅎ 아 외하 더빙톤'이라고 말씀하시니 쉽게 이해 되는군요 !!! 공주님은 적응 잘 하고 있나요???? 공주님 신났겠어요!!!

  8. Favicon of http://meeoow.tistory.com BlogIcon 괭인 2013.07.14 14: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ㅋㅋㅋ 상황이 너무 귀여워요~ 저는 이상하게 가게같은데 가서 안녕하세요 고맙습니다 안녕히계세요를 너무 열심히(?)해서 상견례 분위기를 만든 적이 많아요.ㅋㅋ
    그나저나 정말 장마인데 원하시는만큼 막 놀고 계신건지 궁금하네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7.16 10: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어차피 중요한 사람들을 만날 일이 많이 예정되어 있었기에 맛있는 것 먹고, 사람들 만나고 또 가끔 딸아이와 필요한 장소에 가고..그것만드로도 충분히 좋다 싶습니다..
      감사해요~^^

  9. 복실이네 2013.07.14 16: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국에 오랫만에 오셔서 적응하느라 좀 버벅대시지만...
    외화 더빙하는 것같은 말투라던가...상견례 맞절이라던가..ㅋㅋ
    글읽는 저는 재미있었어요.
    대학생으로 어리게 봐주셨다니..기분 엄청 좋으셨겠어요.
    저도 나이들수록 어려보인다는 말 참 좋더라고요.
    비가 많이 와서 다니기 힘드시겠지만 맛난 음식,좋은 사람들 만나며 한국을 맘껏 느끼시길~^^

  10. Favicon of http://ppippi51.tistory.com BlogIcon 장화신은 삐삐 2013.07.14 22: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대학생! 부러운걸요?
    저도 2년넘게 한국을 들어가질 못했는데 다음에 한국에 가면 또 어색할 것 같아요.
    올리브 나무님은 평소에 한국말을 쓰실 기회가 더 없으니 한동안은 많이 어색할 것 같아요.
    한국에서 맛있는 음식 많이 드시고 부모님께 효도도 하시고 따님과 즐겁게 지내시길..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7.16 10: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감사해요~삐삐님.
      정말 말도 안 되는 접대성 말인 줄 알면서도 기분이 좋아지는 것은 어쩔 수 없더라구요.ㅎㅎㅎ
      삐삐님도 2년이 넘으셨군요.
      한국이...좋아졌는데, 분명 좋아졌는데
      사람들이 더 각박해져서
      가슴이 많이 아프네요.
      이렇게 블로그에 들어와서 좋은 말씀 남겨 주시는 따뜻한 분들도 계시는데, 아마 그렇지 않은 사람이 더 많아졌나 봅니다...

  11. Tez 2013.07.14 23: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올리브나무님 한국에 방문하셨군요 :)
    저도 잠시 미국에 6개월 정도 있다가 귀국했을때 뭔가 모를 낯섦?을 느꼈었떤 기억이 나네요 ㅎㅎ
    저는 반대로 한국인들은 친절한 미국인들과는 반대로 참 무뚝뚝하다는 느낌을 받았었어요

    저 기억하시려나 모르겠네요 얼마전에 그리스로 인턴가게된 학생이라고 몇가지 질물을 했었는데요 ㅎㅎ
    저는 아테네로 가게 됬어요
    아직 비자문제로 출국날짜는 정해지지 않았구요

    그럼 한국에서 좋은 시간 보내고 가세요 ;)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7.16 10: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여러가지 그리스 들어가는 일로 바쁘시겠어요~
      그래도 적극적으로 잘 대처하시고 계시니 분명 가서도 잘 적응하시리라 생각해요~
      좋은 하루 되시고 언제든지 궁금한 게 있으시면 물어보세요~
      파이팅!

  12. Favicon of http://fishdream.tistory.com BlogIcon 류현 2013.07.15 01: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휴가 정말 온전히 즐기시고 계시죠? 된장 찌게 많이 드세요 ^^

  13. 여인네 2013.07.15 09: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아침부터 빵 터져버렸어요~
    글만읽어도 어떤 상황이었을지
    비디오처럼 샤사삭 지나가는걸요~ㅎㅎ

  14. Favicon of http://blog.daum.net/jungun_ BlogIcon 피러17 2013.07.15 15: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좌충우돌~ 즐거운 한국 방문기이네요.하하하~
    올리브나무님 보고 가게 점원분이 노트북 사로온 대학생인줄 알았다고 했을때~
    얼마나 기뻤을까요~하하하

    즐거운 한국에서의 시간들 되시길 바라며~
    도대체 어느정도인지 한번 뵙고 싶군요.ㅋㅋㅋ
    마리아나 노란 원피스 마니 이쁜데요.흐흐흐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7.16 10: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딸아이를 예쁘게 봐 주셔서 감사해요~
      제가 실제로 어려 보이는 건 아닐 것 같고요.
      그냥 좋게 말해 주신 거라고 생각하고 있답니다.
      피부도 많이 까매지고 국적 불명으로 보이니, 분명 특이해서 그렇게 말했을 수도 있다 싶어요~

  15. mariacallas1 2013.07.15 16: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캬~~ 드뎌 조국의 품에 안기셨군요^^

    어머나~ 대학생요? 부럽다^^

    그나저나 오늘도 깨알...읽는 재미 느끼게 해주시니 감사하네요^^

    읽는내내 입가에 배시시 나중에 퐈~! ㅎㅎ

    에구 고충이 나중에 안타깝기까지

    오랫만에 오셨으니 좋은거 많이 구경하시고

    엄마표 맛있는거 많이 드시고 가세요^^

    아..그리고 요즘 곧 아이들 방학이라 여기저기 체험 많이해요.

    따님과 함께 둘러보심이 어떠신지요?

    오늘에야 비가 좀 멈추었으니 활동하시기 좀 나으시겠어요.

    건강히 잘 다녀가세요^^

  16. Lahee.Park 2013.07.16 12: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 올리브 나무님 ㅋ 정말 오랫만에 들렀어요. 한국에서의 휴가는 잘 지내고 계신가요? 사드리지는 못하지만 그동안 드시고 싶으셨던거 마음껏 드시고 휴가 잘 보내셨으면 좋겠네요.ㅎㅎㅎㅎ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7.19 01: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정말 감사합니다!!!Lahee님! 엄청나게 정신없이 시간을 보내고 있어서 남편이 연락이 왜 이렇게 안 되냐고 걱정할 지경이랍니다^^
      그래도 고향에 오니 좋으네요...
      시간이 참 빨리 가는 것 같고^^
      감사해요!

  17. Favicon of http://strangerca.tistory.com BlogIcon 이방인 씨 2013.07.18 10: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국말도 잘 하는데다가 고향에 돌아가는 것 뿐이니 한국 가서도 쭉 살았던 사람처럼 행동할 수 있을 거라던 저의 예상도 빗나갔었는데 올리브나무님께도 이런 일이 벌어졌네요. ^^
    저도 미국에서 하던 버릇대로 모르는 여자분한테 친한 척하면서 이것저것 물어보다가 수상한 사람 취급당했거든요. ㅋㅋㅋ

    그래도 늘 손님을 왕처럼 모시면서도 고맙다는 말을 제대로 못 듣는 한국의 서비스업 종사자에게 올리브나무님 같은 고객은 조금 당황스러웠을 수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무척 고마웠을 것 같아요. ^^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7.19 01: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게요~~~정말 이제는 일주일간의 폭풍 수다로 입이 많이 풀려서 다행히 한국인 답게 말을 하고 있긴 한데 여전히 까매진 피부 때문에 어제 일관계로 만났던 오랜 지인께서 "완전 그리스여자 다 되셨네요!" 이러시더라구요. 이걸 좋은 뜻으로 받아들여야 하나? 그런답니다. 시간이 너무 빨리 가네요...^^

  18. 한국사람 2013.08.09 05: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많이 오버하시네요... 해외 생활 14년 차인 사람도 한국말 하는데 하나도 지장잉 없는데 고작 8개월 한국말 안 썼다고 말투가 바뀌었다느니 어쨌다느니... 조심을 해야되느니 마느니... 기가 막히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8.09 07: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오버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지요.
      하지만 한국인이 단 한명도 없는 곳에서 그리스어를 주로 사용하는 딸아이 외에는 한국말을 쓸 사람이 없는 상황에 살아보셨나요?
      단지 외국에 살아서가 아니라..얼굴을 맞댈 한국인이 단 한명도 없이 몇 년을 살았거든요..8개월 전에도 미국 동생 결혼식에서 만난 가족이 전부였고요. 제 동생은 미국에 13년 살았지만 한국교표들이 제법있어서 저보다 훨씬 한국어를 쓸 기회가 많지요. 남편도 한국어를 잘 하고요.
      상황은 모두 다른 거랍니다. 겪어 보지 못한 일에 대해서 단정하시고 오버라고 말씀하시니 꼭 제가 거짓말로 글을 쓴 사람 취급당한 것 같아서 속상하네요.
      님께서 14년간 저처럼 한국인 단 한 명도 없는 곳에서 영어와 그리스어만 사용하고 사셨다면 과연 어떠셨을지요.
      그런 곳에 살고 계시나요?

  19. 흐리스투예나 2013.08.09 07: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대학 다닐 때 편의점 야간 알바를 했었는데요.
    마치고 PC방에 잠깐 들렀다가 계산하고 나오면서 "감사합니다. 또 오세요."한 적이 있었죠.
    에휴... ㅜㅜ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8.09 07: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게요. 흐리스투예나님..
      언어습관이란건 참 무서운 일인 것 같아요..
      저도 나름 한국에서는 강의하며 먹고 살았는데, 그런 것도 사용하지 않으니 정말 아무 의미가 없어지네요. 경각심을 갖게 되었어요~^^

  20. BlogIcon 곰돌 2014.09.04 06: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만 읽어도 그 상황이 그려져서 재밌네요 반면에 그리스 사람들은 얼마나 딱딱하길래 하는 생각도 들어요 ㅋㅋ

  21. Favicon of http://blog.naver.com/hwarang103 BlogIcon 지나가던행인 2014.09.06 07: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확실히 외국에서 오래 살다보면 그 나라의 표현을 알게 모르게 사용하는 것 같더라구요. 제 친척누나도 일본인 매형과 결혼해서 일본으로 갔는데 가끔 한국에 와서 만나 얘기를 나누다 보면 일본식 표현을 사용하더라구요. ㅎㅎ 예를들면 보통 한국에서는 'OO도 돼'라는 말을 'OO도 좋아'라고 하더라구요. 저야 일본어를 조금 아는지라 단박에 알아차릴 수 있었는데 숙모님께서는 말을 이상하게 한다며 낮설어 하시던게 기억나네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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