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해 로도스 5월 날씨는 좀 이상합니다.

원래라면 이미 더울 만큼 더워져서 긴 팔을 절대 입을 수 없는 때인데, 웬만하면 비가 오지 않는 그리스의 5월에! 지난 주에도 비가 왔고 이번 주에도 이틀이나 비가 오면서, 민소매를 입고 돌아다니던 관광객들까지 점퍼를 꺼내 입는 날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저희 가족도 오늘 모두 긴팔을 다시 꺼내 입어야 했습니다.

마리아나의 학교에서는, 해마다 학년 말인 이맘 때 (그리스 학교는 6월 중순에 학년이 끝이 나고 여름방학을 시작해요.) 부모 동반 전교생 소풍을 가는데, 이번 주 원래 계획했던 소풍날에 그만 비가 오게 된 것입니다. 

소풍 이틀 전 일기예보가 심상치 않자, 개인 자가용으로 소풍장소로 이동하는 가정들을 제외하고 나머지 인원에 대한 관광버스 대절까지 이미 끝이 난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소풍은 연기되어 버렸습니다.

더불어 항상 그리스 초등학교 소풍 때에 함께 시행되는 <<유럽 유적지를 깨끗하게!>> 캠페인 까지 취소되어 버렸습니다. (이 캠페인은 소풍 날짜가 다시 잡히면 자세히 소개해 드리도록 할게요^^)

그리고 소풍을 가기로 했던 날은 그냥 정상 수업을 하니 가방을 챙겨오라고 했습니다.

 

 

소풍 전날, 최종적으로 이런 통보를 받은 딸아이는 하교 길부터 얼굴이 울상이었는데요.

그리도 속이 상한지 예민해질 데로 예민해져서 어떤 말을 하더라도 짜증 섞인 대답만 돌아왔습니다.

'그래, 뭐 친구들과 재미있게 놀 생각이었는데 속상하니 그럴 수도 있겠다.' 싶었던 저는 그냥 딸아이의 짜증을 좀 받아주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저녁이 되도록 그러고 있는 딸아이의 태도에, 더는 참아 줄 수 없었고 녀석을 눈 앞에 세워 놓고 따끔하게 혼을 냈습니다.

 

"니가 속상한 건 이해하지만, 그렇다고 그렇게 계속 짜증을 내면 어쩌라는 거니?

날씨가 안 좋은 건데, 넌 그럼 비가와도 산 속에서 소풍을 해야겠다는 얘기니?

거기가 가까운 곳도 아니고 시에서 한 시간 넘게 이동해야 하는 곳인데, 그러고 싶어???

이만 하면 충분하니까 그만 해. 도저히 못 봐주겠어!"

 

자기가 생각해도 좀 본인이 너무 예민했다 싶었던지 "잘못했어요..."라고 말을 하더니, 방으로 들어가 한참을 나오지 않고 뭘 만드는 눈치였습니다.

저는 제 방에서 일을 하고 있었는데, 한참 만에 만들어서 들고 나온 것은 리본으로 만든 카네이션이었는데요.

 

 

카네이션이라기엔특이한 스타일이긴 해도, 굳이 제 실내복 가슴팍에 달아 주겠다니 "고마워." 라며 달아주는 대로 가만히 있었습니다.

 

꽃을 핀으로 달면서, 마리아나는 자신의 속내를 털어 놓았습니다.

 

"엄마. 내가 소풍이 취소되어서 뭐가 제일 속상한 줄 알아요?"

"친구들과 재미있게 못 노는 거? 거기 놀이시설이 잘 되어 있는데 못 놀아서 서운한 거 아니야?"

"그런 거 아니에요!"

"그럼?"

"난, 난...정말 계란밥이랑 김밥이랑 먹고 싶었단 말이에요!"

"그거야 집에서 해주면 되지. 뭐 그렇게 서운해 하고 그래."

"하지만 밖에서 먹는 건 맛이 다른데!!!"

"...그렇긴 하지...."

"그리고 거기 아기오 술라(소풍장소)에는 수블라끼랑 맛있는 아이스크림도 많이 파는데, 엄마 기억 안 나요???"

"그래. 기억나. 그게 그렇게 먹고 싶었어?"

"그럼요~~~ 얼마나 맛있는데요."

 

 

"하긴. 넌 소풍 가면, 여기에 먹으러 온 건지 싶게, 도시락 싸 간 것 다 먹고, 또 파는 것 사서 먹고, 또 디저트 먹고...먹기만 하다 오는 애지. 엄마가 깜빡 했다."

"힝. 나 놀리지 마요. 맛있는 걸 어쩌라고...엉엉."

 

 

녀석은 그 기대했던 맛있는 걸 다 먹을 수 없게 되었다는 사실에 갑자기 서러웠던지 엉엉 눈물까지 흘리며 울고 있었습니다.

저는 하도 기가 막혀서 "엄마가 집에서 해 준다니까? 그리고 수블라끼 꼬치나 아이스크림 먹고 싶으면 그것도 사 줄게." 얼른 달랬는데요. 

"아니..그게 아니고...친구들이랑 산에서 먹으면 더 맛있는데...공기도 좋고...흑흑..."

아이쿠. 진짜 못 말리겠습니다.

ㅋㅋㅋ

 

 

그런데 그날 밤이었습니다.

이런 마리아나의 맛있는 것을, 제 때, 적당한 장소에서, 좋은 사람들과 먹어야 하는 욕구가 제대로 풀리는 계기가 있었습니다.

한국어 수업을 하러 갔다가 마침 디미트라가 요새 다이어트를 시작했다며 요거트만 먹고 참는 중이라고 말하니, 옆에 있던 마리아는 너무 안타까운 시선을 보내며 "디미트라! 어떻게 하지요! 얼마나 먹고 싶은 게 많을까...뭐가 제일 먹고 싶은데요?" 라고 물어보았고, 그녀는 한국말로 "빵! 맛있는 빵! 신선한 빵!!" 이라고 대답했습니다.

 

어떻든 저희는 수업을 해야 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한국어능력시험 듣기평가 기출문제를 풀던 디미트라가 정말 쉬운 문제를 말도 안 되게 실수를 한 것이었습니다!

 

 

 제 34 회 TOPIC 한국어능력시험 ㅣ 듣기평가 기출문제 9 번

  (3점) 여기는 어디입니까? 알맞은 곳을 고르십시오.

  남자 : 여기가 제 이고 저기는 누나 방이에요.

  여자 : 정말 크고 좋네요.

① 집        ② 학교        ③ 공항       ④ 커피숍

 

 

"답은 4번 커피숍입니다!"

요리

옆에서 같이 문제를 풀던 갈리오삐는 "응? 왜 그래? 디미트라? 답은 1번 '집'이잖아!" 라고 놀라서 가르쳐주었는데요.

 

제가 왜 이런 실수를 했냐고 묻자, 문제를 다시 반복해서 들어본 디미트라는 깜짝 놀라더니 한국어로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쌤~~ 난 이란 말이 으로 들렸어요!! 어떻게 하지요. 아이고, 나 왜 그랬지? 죄송해요!"

 

  남자 : 여기가 제 이고 저기는 누나 이에요.

  여자 : 정말 크고 좋네요.

  ㅎㅎㅎ

 

결국 수업 후에 다같이 이런 저런 것을 나누어 먹으며 한국 노래들을 들으며 신나는 시간을 보내고 나자, 마리아나도 디미트라도 기분이 좋아져서 소풍이 취소된 것도, 문제를 틀린 것도 다 잊고 스트레스를 날려버리게 되었습니다.

 

  

 

 

마리아나의 말대로, 맛있는 음식을 먹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누구와 어디서 어느 때에 먹느냐가 참 중요하구나. 저도 새삼 느끼는 날이었습니다.

 

그나저나 저는 소풍 때 싸갈 도시락 재료를 몽땅 다시 사야 하게 생겼네요.~

게다가 저희는 차로 이동하기로 해서 차에 기름도 든든히 채워 두었는데,

이 것으로 어디 다른 곳이라도 드라이브를 다녀오고 싶네요~

 

여러분, 맛있는 것을, 좋은 사람과, 좋은 곳에서 함께 드시는 그런 주말 되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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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자님들께만 발행해드리고 있는 티스토리 초대장은 반드시 이메일이 있어야 보내드릴 수 있어요ㅠㅠ 부탁드릴게요. 이메일을 남겨주세용! 내일까지가 마지막 신청일이고요. 다음 신청일은 6월에 다시 시행할 예정입니다.

 

* 다음 포스팅은 내일 저녁에 있을 예정이고요. 다음 주엔 요즘 많이 물어보시는 그리스 여행에 대한 포스팅도 있을 예정입니다.

앞으로 포스팅은 일주일에 6일 포스팅을 유지하되, 한 달에 사흘 더 포스팅 휴무가 있을 거에요. 물론 휴무 전에 미리 말씀드리도록 할게요~ 일단 이 체제로 가보고 다시 조절하는 것으로 하겠습니다.

저를 생각해주시고 격려와 여러 의견 내 주신 모든 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Posted by 꿋꿋한올리브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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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Favicon of http://indo4u.tistory.com BlogIcon 자칼타 2014.05.10 12: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제 아내가 하루종일 기분이 좋다가.. 저녁에 초콜릿 아이스크림 사먹자고 했느데.. 살찐다고 내일 먹자고 대답했더니.. 완전 삐져버렸네요 ㅎㅎ

  3. 키키영구 2014.05.10 12: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ㅎ
    마리아나가 소풍 가서 먹을 수 있는 음식들을
    포기하기 힘들었나 봐요
    한국이나 그리스에서나 소풍의 꽃은 '김밥'이죠 ^^
    친구들에게 자랑 할 수도 있고
    참 좋은 기회였는데
    얄미운 비~~~~~~~~~~~~~!
    초등학교 생활에서 소풍은 정말 설레는 행사잖아요!!
    소풍 날짜 정해지면 그 때부터 카운트다운 들어 가는데
    아이들은 다 비슷할거에요
    속 많이 상했을 거 같네요
    가족 나들이라도 다녀오셔야 할 것 같아요
    바쁘시더라도..


    그나저나
    마리아나는 손재주가 참 좋은 거 같아요
    저번에 팔찌 이쁘던데
    이번 카네이션도 참 잘 만들었어요!
    리본 하나도 이쁘게 맬 줄 모르는 저와는 딴판이에요 ㅋㅋㅋ
    올리브나무님을 닮은 건가요?
    동수님도 기술자이시니까 그럼 엄마,아빠 다 닮은 건가요?
    고사리 같은 손으로 꼼지락대면서 만들었을 모습을 상상하니
    사랑스럽네요..

    친구분도 다이어트가 마~이 힘드셨나 봐요 ㅍㅎㅎㅎㅎ
    그래서 전 시도도 안하잖아요 ㅋㅋㅋㅋ


  4. 2014.05.10 12: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5. BlogIcon 영쓰~ 2014.05.10 12: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에구구 글 등록한다구하는게 비민댓글로 눌러버렸네요^^;;

  6. Favicon of http://blog.daum.net/chrisyy BlogIcon Chris 2014.05.10 16: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마리아나 정말 귀엽네요. ㅎㅎㅎ
    정말 소풍가서 먹는 음식맛은 최고 이지요.
    그걸 놓쳤으니 서운하겠어요.

  7. charlotte 2014.05.10 16: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마리아나가 참 예쁜 마음과 멋진 손재주를 가졌네요, 부러워요!
    우리 아이들(만 23, 27세)이 어렸을 땐 집에서 김밥도 싸주곤 했는데 이젠 직접 사서 주네요..반성!!
    티스토리 초대장을 신청해도 되나요?

    메일 주소는 chartotte@hanmail.net 입니다.

    화창한 5월 되세요~~

    올리브 나무님, 해피한 주말되세요!!

  8. 2014.05.10 16: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9. 2014.05.10 19: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10. 2014.05.11 00: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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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 2014.05.11 01: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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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 동경언니 2014.05.11 01: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꺄하하~~~
    제가 참 얼척없게 좀 전에 그런? 댓글을 써놓고...
    막 웃었네요.

    우리 마리아나는 저와 잘 맞을 것 같아요.
    전 먹기 위해 사는 사람이거등요.ㅎㅎ

    제가 바로 얼마 전에 이자카야에서 상사랑 부하랑 한 잔 하는데,
    참 드물게 갈치 구이가 나왔어요.
    너무 싱싱하고 맜있어서 또 (개인적으로) 시키고
    .....아시다시피 갈치는 맛있지만,
    먹기는 고달픈.....
    전 제가 개인으로 시켰으니까 마음을 터억 놓고
    갈치 뼈를 찹 섬세하게도 발랐죠.....
    앗 참 우린 더치 페이라는 것 잊지 말아 주시길.

    근데.....그 다음의 참사는 아마도 짐작 하시겠죠?
    .....먹는 걸로 원한 삽니다.....
    내가 다 발라 놓은 걸 먹은 상사한테 대 놓고 욕했습니다.
    네, 저는 원래 그래요.
    그래도 화 안내는 스타일인데,
    먹는 거 가지고 이러면 진짜 원한이 맺힙니다.....흑흑.....

    마리아나,
    언제 한번 일본에 오면 언니(무리?), 아니고
    이모랑 맛있는 거 많이많이 먹으러 다니자.
    그러기 위해서는 싫어 하는 것이
    없었으면 해.
    몸이 안 받는, 안돼는 음식은 할 수 없지만.
    가능하면 많은 경험을 하고 싶구나.
    가끔 사진 올려 주시지만,
    우리 마리아나 화이팅!!
    너무 잘 하고 있어서 고마워.
    앞으로도 우리 맜있는 거, 많이 먹자!!

  13. Favicon of http://humorzoa.tistory.com BlogIcon 유머조아 2014.05.11 12: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소풍도시락 맛은 정말 다르지요..
    재미있게 잘 보고 갑니다~

  14. 2014.05.11 14: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15. 2014.05.11 14: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16. Favicon of https://salt418.tistory.com BlogIcon +소금+ 2014.05.11 16: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ㅎ 역시 마리아나는 어떤 음식을 어디서 먹으면 제일 맛있는지 아는 진정한 미식가에요~~~! ㅎㅎ
    김밥 얘기하니까 저도 김밥이 먹고 싶어지네요.. 김밥을 좋아해서 집에서 자주 해먹거든요~ㅋ 김밥재료 사러 가야겠어요~ㅎ
    사진의 모습이 정말 즐거워보여요~~ ^^

  17. 2014.05.11 17: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18. BlogIcon 미호 2014.05.11 17: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재미있고 유익한 글 고맙습니다!

  19. BlogIcon 포로리 2014.05.12 20: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래 구여운 마리아나를 누가 말려요. 다음 소풍날엔 꼭 해가 뜨기를 빌께

  20. 2014.05.13 10: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21. 2014.05.15 13: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아마 한국어능력시험인 TOPIC(Test of Proficiency in Korean)에 관하여 한 번쯤은 들어보셨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영어능력시험에 TOEIC, TOEFL이 있는 것처럼, 외국인들이 한국으로 유학을 염두에 두고 있거나 국내,외에 위치한 한국 회사에 취업을 생각하는 경우, 혹은 한국어에 대한 능력을 점검해 보는 의미로 응시할 수 있는 시험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다음은 TOPIC 시험을 주관하는 대한민국 교육부 산하 기관인 국립국제교육원에서 밝힌 이 시험에 관한 개요 및 활용에 관한 내용입니다. 

 

 

한국 내에 사는 외국인은 물론이고 최근 국외에 사는 외국인들 중에도 한류의 열풍 등으로 한국어를 좋아하고 공부하는 것을 넘어, 이렇게 토픽 시험을 치르길 원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 이유로, 지금까지 십 년 넘게 시행해 오던 토픽 시험이 올해 10월 드디어 그리스에도 첫 시행을 하게 된 것입니다.  

드디어 그리스에 시행되는 이 시험을 두고 그리스인 제자인 디미트라와 갈리오삐를 비롯하여 전국 그리스에 있는 여러 그리스인들이 설렘을 감추지 못했는데요.

 

<국내,외에서 시행되는 TOPIC 에 관한 정보는 http://www.topik.go.kr/ 에서 더 자세히 알아 볼 수 있습니다.>

 

저 역시 이 시험에 대한 정보를 관심 있게 보고 나서야 전 세계의 이렇게 많은 나라에 사는 외국인들이 한국어능력시험을 본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는 몹시 놀라운 일이었는데요. 한국에 살고 있는 외국인이 아닌, 타국에 사는 외국인인데 한국어능력시험을 본다는 것은 그 만큼 한국어를 좋아하고 심도 있게 공부하는 학생들이 많다는 이야기이기 때문입니다.

 

그리스에서 시행 될 토픽시험에 대한 정보를 지난 봄에 접한 저는, 이번 한국에 방문했을 때 이 토픽을 준비할 수 있는 기출 문제를 포함한 문제집을 두 권 골라 사왔는데요.

한국어 제자인 디미트라와 첫 수업이 있던 날, 우선 이 토픽 책의 전년도 기출문제 중 일부를 함께 풀어 보았습니다.

일반 TOPIC은(취업을 위한 토픽의 경우 당락이 아닌 점수로만 결과가 나옵니다.) 합격 불합격으로 나누어지고 그 성적에 따라 초급은 1급과 2급으로, 중급은 3급 4급으로, 고급은 5급6급으로 나누어서 결과와 증서가 수여됩니다.

 

이제 처음 토픽 문제를 보기 시작한 디미트라의 경우 초급 시험을 준비하려고 문제를 풀어 보았는데, 약 일 년 정도 한국어를 배운 디미트라는 대략의 기본 문법과 한국어 주요 단어를 거의 다 익힌 상태였기 때문에 초급 시험 문제를 그럭저럭 풀어나갈 수 있었습니다.

사실 그녀가 공부를 워낙 열심히 해온 터라 한국어와 한글의 사용 실력이 빠른 속도로 향상되고 있다고 생각하면서도, 그것을 검증할 만한 계기가 없었기 때문에 토픽 시험 문제를 과연 얼마나 풀어낼 수 있을까 궁금한 마음이 컸습니다.

하지만 배운 실력을 총 동원해 하나 하나 풀어가는 그녀의 모습에 박수를 보내고 싶었고, 그런 그녀가 참 자랑스럽지 않을 수 없었는데요.

올해 그리스에서 시행되는 첫 번째 시험인 32 회 토픽은 이미 접수도 끝이 났고 10 월이라 준비할 시간이 촉박한 관계로, 그녀는 지금부터 차근차근 준비해 내년 봄에 있을 예정인 다음 시험에 응시할 것입니다.

아직 배워야 할 부분이 있기에 기존의 한국어 수업에 시험 준비 시간을 안배해 시작했는데, 그녀가 격양되어 시험 준비를 하는 모습을 보며, 그녀에게 저는 그녀의 꿈을 물어 보았습니다.

이렇게 한국어를 심도 있게 배운 후 무엇을 하고 싶은지 말이지요.

그녀는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처음엔 한국이 막연히 좋고, 한국어가 좋아 시작했는데 지금은 더 멀리를 보고 있어요. 저희 엄마는 이렇게 말했어요. 그만큼 배웠으면 이제 된 거 아니니? 라고요. 하지만 저는 대답했지요. '엄마! 한국어는 미래를 위한 언어야. 봐. 그리스에도 중국어 열풍이 불기 시작했듯이 앞으로 세계 시장에 중국뿐만 아니라 한국의 더 많은 기업이 진출하게 될 거라고. 그리스에도 그렇게 될 거야. 그 때를 대비해 심도 있게 배워 두고 싶어. 토픽도 그래서 보는 것이고. 사람 미래는 알 수 없는 거잖아?' 라고요."

 

이제 이십 대 중반을 넘어선 그녀의 꿈을 저도 열심히 응원하고 지원할 것입니다.

저 역시 이십 대 초반부터 시간과 돈을 아껴가며 오랫동안 영어능력시험인 TOEIC과 TOEFL을 보았고, 그 과정을 통해 영국계열의 회사에서 삼 년 정도 근무할 수 있었는데, 꼭 그런 결과가 아니었더라도 몰입해 공부를 했던 그 과정은 저에게 참 보람 있던 기억으로 남아 있습니다.

이처럼 한국인이라면 쉽게 사용하는 한국어를, 이제는 세계 속의 한국의 위상이 높아져 지구 반대편의 누군가가, 우리가 영어나 다른 언어를 열심히 공부하듯 열심히 시간을 쪼개 한국어능력시험을 준비하는 모습이 참 값지게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여러분 좋은 하루 되세요!

좋은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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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꿋꿋한올리브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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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부레옥잠 2013.08.25 00: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실 마음이 원하는 공부를 하는게 맞는 것 같아요! 저도 학부생 때 순수과학 전공과목 하나를 엄청 수강해보고 싶었는데 사실 순수과학 공부한다고 취업에 도움이 되는 것도 아니고 내 전공 공부 하기도 버거운데 무슨 딴 짓이냐 하면서 포기한 적이 있거든요. 그런데 한 4년 쯤 뒤에 그 순수과학 분야 지식이 저에게 너무나 필요한 상황이 되어 그 당시 공부 안 했던 것을 후회했었어요.
    반대로 역시 학부 때 일인데, 제가 프랑스어 수업을 취미삼아 수강했었어요. 계기는 당시 <파리의 연인>에 출연한 박신양이 프랑스어로 몇 마디 쏘아부치는 장면이 멋있어 보여서...ㅋㅋㅋㅋㅋ 저희 학교가 영어 외에도 제2외국어를 필수로 하나 수강해야 하는데 전 이미 다른 언어 학점을 취득한지라 사실 제 2외국어는 또 들을 필요 없었거든요. 엄마도 쓰잘데기 없이 웬 불어냐, 그 시간에 영어 공부나 하라며 잔소리 하셨고요ㅎㅎ 그런데 몇 년 뒤에 대학원을 진학했는데 저희 교수님이 절 프랑스 모 연구소로 3달간 보내버리신 거에요. 그래서 그 때 배운 프랑스어를 꽤 유용하게 써먹었지요.
    이런 일들을 겪고 나니 알겠더라고요. 공부에는 때가 있는 법인데 아무 이유없이 하고 싶다는 마음이 들 때가 바로 그 공부를 할 때이니 그 기회를 놓치지 말고 열심히 해두자. 사람 일은 아무도 모르는 거고 세상에 쓸데 없는 공부란 건 없다. 언젠간 반드시 그게 필요할 날이 올 것이다. 라는 교훈을요.
    그런 면에서 디미트라씨는 참 현명한 것 같아요. 디미트라도, 디미트라를 지원해주고 계신 올리브나무님도 모두 화이팅입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8.26 22: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와! 그럼 부레옥잠님은 프랑스어도 잘 하시겠어요!
      실전 경험이 있으시니 더더욱요^^
      정말 멋지신 것 같아요~

      말씀하는 것에 정말 공감하고요~
      원하는 공부를 때에 따라 할 수 있는 용기도 필요한 것 같아요~

      그리스는 오늘 무척 덥습니다...아휴..
      런던은 이제 제법 선선하겠어요~
      건강하고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2. Favicon of http://mrsnowwhite.tistory.com BlogIcon 아스타로트 2013.08.25 00: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외국어 공부하는 학생으로서 참 바람직한 자세입니다~ 저도 본받아야겠군요;;
    오늘 일본어 공부 하기 귀찮다고 투덜거렸는데 이렇게 반성하게 되네요ㅎㅎㅎ
    꼭 스펙쌓기는 아니더라도 이왕 외국어를 공부하는 김에 뭔가 시험이 있으면 동기 부여가 되는 것 같아요~
    시험료만 좀 내리면 더 좋겠는데 말이죠;ㅁ; 토픽은 응시료가 어느 정도 되나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8.26 23: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게 말이에요~ 그래도 아스타로트님은 꾸준히 일본어를 공부하고 계시니 정말 대단하세요. 날씨도 더운데...저는 아직 한국에서 사온 중국어 책을 표지만 열심히 들여다 보고 있답니다.ㅎㅎㅎㅎ

      토픽은 나라마다 조금씩 응시료가 다른 것 같은데, 그리스의 경우 계산해 보니 한화로 약 45,000원 정도 되네요.
      즐거운 저녁 되세요!!!

  3. Favicon of http:// blog.naver.com/ sanabae BlogIcon 김영미 2013.08.25 01: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디미트라양 힘내라고 응원 보내요 어머님도 너무 흐뭇하시겠어요

    디미트라 선생님이신 올리브나무님도 훌륭하십니다! 그리스어로 한국어를 가르치신거잖아요 ^^

    저희 딸들에게도 토픽정보를 알려줘야겠어요

    주말 잘보내세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8.26 23: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고보니 따님들도 캐나다 국적을 갖고 있다면(그런가요??) 어쩌면 미래를 위해 토픽 시험을 봐 두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싸이트에 들어가보니 재외동포들 중에도 한국어를 안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많이 보는 것 같더라고요~
      영미님 건강한 하루 되세요!!!

  4. Favicon of http://hititler.tistory.com BlogIcon 히티틀러 2013.08.25 04: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흔하지 않은 외국어를 공부하는 입장이라서 주변사람들이 "그런 말 배워서 쓸 일이 있니?" 라는 질문을 많이 받았어요.
    하지만 제가 좋아하고, 관심이 있고, 우리나라가 전세계로 뻗어나가고 있는 요즘 시점에서 어느 나라든지 외국어를 배우는 건 의미있는 일이라고 생각해요.

    디미트라 씨께서 시험에서 좋은 결과를 얻으시길 바라겠습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8.26 23: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정말 공감해요! 히티틀러님!
      분명 특이한 언어를 공부하시는 만큼, 꼭 사용할 일들이 훗날 생길거라고 생각해요. 말씀하신대로 이제는 한국이 세계로 뻗어나가고 있으니 더더욱 그럴 것 같아요~
      좋은 밤 되세요!!!

  5. 샘이깊은물 2013.08.25 06: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셨어요.
    저는 블로그 쉬면서 잘 지내고 있어요.
    손 놓으니 넘 편해서 마냥 쉬고 있는중입니다.^^
    부지런하시고 꿋꿋한 올리브님 화이팅입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8.26 23: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 댓글 승인하면서 얼마나 반가왔는지 몰라요~
      요 며칠 친척들 와 계실 때 못했던 밀린 일을 하느라 바빠서 댓글이 늦어서 죄송해요.
      건강이 최우선이니, 편한게 최고 같아요!
      늘 마음으로 응원합니다!!!

  6. 민트맘 2013.08.25 07: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리스에서도 토픽이 시행된다는게 뿌듯하지만
    디미트라의 야무진 말을 들으니 우리나라가 그렇게 생각하게까지 되었나 기쁘기만 합니다.
    야무지고 이쁜 디미트라, 꼭 꿈을 이루기를 응원해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8.26 23: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감사합니다! 내일 수업하러 가서 민트맘님의 응원을 꼭 전해 주어야 겠어요!
      사실 학생도 아니고, 직장 다니며 짬을 내서 이렇게 수업을 하고 공부를 해 나가는 모습이 참 대견해 보이곤 하더라고요~
      저도 더 책임감있게 가르쳐야겠다 싶고 그래요^^
      좋은 밤 되세요!!민트맘님~

  7. 한랑 2013.08.25 07: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국어 쓰는게 자랑스럽고 한국인인게 자랑스럽지만, 한편으로는 외국인들이 한국이라는 나라에서만 쓰는 이 한국어를 배울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할까 싶었어요. 근데 의외로 많은 나라의 외국인들이 한국어를 심도있게 공부한다는게 너무 너무 인상깊고 뿌듯하네요. 저도 요새 영어외에 다른 2외국어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데, 영어도 잘 못하는거 같은데 2외국어 같은거 배울수 있을까 싶은 자괴감이 들었었는데, 관심이 있는 만큼 이제 본격적으로 배울려고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8.26 23: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한랑님~이제 한국에 들어가시면 좀 마음에 여유가 있으시지 않을까 생각돼요~ 그러면 원하시는대로 다른 언어 공부도 하실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아~~~정말 지금 귀국 직전이라 만감이 교차하시겠어요!
      건강하게 잘 준비해서 들어가시길 바랄게요!
      *^^*

  8. Favicon of http://lincat.tistory.com BlogIcon 적묘 2013.08.25 11: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페루도 올해가 첫 시행.
    내년에 시험대비반을 만들어서
    시험용 수업을 하지 않는 이상은..;; 사실 좀 힘들어요.

    그래서 올해는 저희 학생들은 시험 패스입니다..ㅠㅠ

    디미트리 홧팅입니다!!!
    전해주세요 ^^
    꼭 기출문제 풀어보라고!!!

    사이트 들어가면 pdf 파일로 출력가능하답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8.26 23: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그렇군요! 아무래도 단체로 수업을 받는 경우엔 시험준비반을 따로 듣지 않고는 시험을 치기는 어렵겠구나 싶었어요. 저도 1:1로 수업을 하면서 꼼꼼하게 기출문제를 풀다보니 뭘 짚어 주어야 할지 알겠더라고요~
      암튼...페루에서 한국어 가르치시느라 여러가지로 애 쓰시는 적묘님! 추운 날씨에도(거기 아직 춥지요???) 파이팅입니다!!!

  9. Favicon of http://psia.tistory.com BlogIcon 일본시아아빠 2013.08.25 12: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 그리스에도 토픽이 생기는군요!!
    일본에서는 진작부터 있어서 당연히 전 세계에 있을거라는 착각에 살았는데 ^^;;
    한국이 전 세계에 더 알려지고 있는 기분 좋은 소식 감사합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8.26 23: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그렇군요! 역시 가까운 일본이라 진작부터 시행하고 있었군요~
      그리스는 아무래도 한국교민이 전국에 250명에서 350명 사이를 왔다갔다 할 정도로 얼마 안 되어서 그리스인들에게 한국어 보급이 더 늦어질 수 밖에 없었겠구나 싶어요~
      즐거운 저녁 되세요!

  10. kiki09 2013.08.25 15: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모국어다 보니 저런게 있어도 그냥 지나쳤었는데
    올리브나무님의 애제자 분께서 시험을 목표로 공부 하고 계시는군요
    와우!!
    시험이란게 사람을 참 힘들고 고달프게 만들기도 하지만
    직접적인 동기부여 역시 시험만한 게 없으니까요 ㅋㅋ
    아무쪼록 제자분들과 선생님께 좋은 결과 있기를 바랍니다..^^

    아 갑자기 궁금한게 있어요!
    그리스에도 검정포도 생산되죠? 흔히 캠벨'이라고 하는 검정색 포도요^^
    지금 포도 먹고 있거든요 호호호^^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8.26 23: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하하하하..포도 이야길 해 주셔서 감사해요.
      그리스에도 캠밸 포도는 있는데, 작은 청포도가 정말 맛있어요~
      그리스의 포도 이야기를 하자면 또 포스팅으로 써야할 만큼 긴 이야기가 되어서 나중에 자세히 쓰도록 할게요~
      환절기에 건강한 밤 되세요!!kiki님~~~

  11. Favicon of http://rurbandesign.com BlogIcon 금선 2013.08.25 18: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국어 시험을 토픽이라고 하는군요!

    디미트리에게 한국에서 파워 보내고 있다고 전해주세요^^

  12. Favicon of http://blog.daum.net/effigie BlogIcon 차차 2013.08.26 10: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주 편하게 사용하고 있는 우리 말을
    미래의 언어로까지 생각해주는 외국인들이 있다니...
    무척 뿌듯해지네요.
    한국어도 꽤 어려운 언어에 속한다 하던데
    제자분들의 좋은 결과 기대합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8.26 23: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게요. 한국어도 정말 다양한 표현이 있어서 어려운 언어인데, 워낙 한국을 좋아하는 친구들이라 더 열심히 하는 것 같아서 보기가 좋더라고요~
      응원해 주셔서 감사해요!!

  13. 무탄트 2013.08.26 12: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오늘은 이래저래 가슴이 울컥하는군요.
    한국어를 배우는 모든 이에게 힘내라고 기운을 불어넣고 싶네요.
    특히 디미트리에게두요.
    꿋꿋한올리브나무님도 뿌듯하시겠어요. ^^

  14. mariacallas1 2013.08.26 16: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디미트라 님~~~ 현정한 아가씨
    그대에게 좋은 일이 생기기 바라봅니다.
    내년 시험에 꼭 좋은 결과가 있으실거예요^^

    더불어 갈리오삐님도 힘내시라고 응원하고싶네요^^

    이번주도 내내 행복하세요.올리브님~^^~

  15. Favicon of https://salt418.tistory.com BlogIcon +소금+ 2013.08.27 20: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디미트리씨 응원할게요~~~ ^^
    정말 고맙기도 하고 뿌듯하기도 하네요~~ㅎㅎ 올리브나무님은 더 그러시겠죠.? ^^
    여긴 이제 가을의 문턱에 와 있어요~ 거기는 여전히 뜨거운가요~? 그리스 가을은 어떤 모습일까 궁금해요~ㅎ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8.29 03: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소금님~ 디미트라에게 어제 수업하며 소금님과 다른 분들의 응원을 전했답니다!!! 얼마나 좋아하던지요^^
      그리스는 실상 가을이 없다고 보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여름, 그리고 겨울이에요~ 봄과 가을은 1~2주 밖에 않되는 것 같아요. 그 나마 여름이 건조하고 겨울이 습해서 특정지역을 제외하고는 좀처럼 단풍을 볼 수 없답니다~^^

  16. 김김 2013.08.31 14: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꿋꿋한올리브나무님, 안녕하세요. ^^ 눈팅만 하다 처음으로 댓글을 남깁니다. 드미트라씨가 한국어 공부에 매진한다는 소식을 들으니 한국인으로서 자부심도 느끼고 한국어를 아름답고 소중하게 사용해야 하겠다는 사명감도 드네요. 화이팅 전해주세요. ^^
    P.S. 토플의 철자는 TOEFL입니다..

  17. ~~ 2013.10.01 22: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김김님처럼 눈팅만 하다 댓글 남겨요 ㅋㅋ 저는 요즘 독일로 교환학생 와있는데 아직도 한국을 모르는 분들이 있으시 더라구요 ㅜ 그래서 좀 움츠려 들었는데 오늘 아제르바이잔 교환학생인 분을 만났는데 한국에서 왔다구 하니깐 안녕하세요 하는거예요 ㅋㅋ 그래서 어떻게 알았냐고 물어보니 한국어 수강을 했었다고 왠지 뿌듯 ㅋㅋㅋ 그래서 한국어 어렵지 않냐고 물어보니 한국어는 터기어와 문법이 비슷해서 별로 안어려웠다고 해주더라구요 ㅋㅋ 전 몇일 전 그리스 에서 온 학생을 만나서 오렌만에 꿋꿋한 올리브 나무 님 블로그를 들려 봤는데 이런 포스팅을 봐서 너무 뿌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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