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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3.11.04 한국이 추운 나라라는 것을 모르는 그리스인들 (40)

 

지난 주말 참 많은 사람을 만났습니다. 몇몇 다른 유럽 국가에서 온 사람들을 제외하고, 집안 모임, 딸아이 친구 생일 파티, 옆집 요상한 할머니가 돌보는 증손자 돌잔치에서 이틀 동안 만난 지인들은 어림잡아 세어보니 그리스인만 200명 정도 됩니다. (돌잔치 참석자는 500명 정도 되었는데, 그 중 100명은 이웃이나 친구들이었으니까요.)

그런데, 이 제가 만났던 200명의 그리스인들이 모두 저와 전화번호를 주고 받을 만큼 친한 사이는 아니지만 파티를 좋아하는 그리스인들이기에, 적어도 일 년에 몇 번은 이런 류의 모임에서 저와 마주쳐서 이런 저런 대화를 나누는 사람들임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많은 그리스인들을 만나는 날은 한국에 대해 꼭 이런 엉뚱한 질문을 받는 경우가 생깁니다.

이번엔 다프네라는 친구로부터 엉뚱한 질문을 받았습니다.

"태국어는 배우기 쉬운 편이니?"

    헉4 "… 너 지금 한국어에 대해 말하는 거야?"

 

 "아, 한국어. 맞다. 난 네가 태국에서 온 줄 알았어."

느낌표.................................................

 

제가 한국에 다녀왔었다고 한달 전에 다른 모임에서 얘기를 나누었고, 작년 어떤 파티에선 한국어로 생일 축하 노래하는 것도 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질문을 하는 그녀에게, 저는 화가 나지 않았습니다.

이런 무신경한 여자를 보았나! ...라고 화를 내기엔 이런 경험이 정말 많아서인데요.

한국과 교류가 많은 편이 아닌 그리스인들은, 설사 한국이 SAMSUNG, LG, HYUNDAI의 나라라는 것을 알고 있는 사람이라 하더라도, 이 한국이 동남아시아 어딘가에 위치한 나라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동북아시아 한국, 중국, 일본이, 동남아시아 태국, 필리핀, 말레이시아, 베트남 등의 나라들과 기후가 다르고 생김새가 다르다는 것을 모르는 그리스인들이 그 만큼 많다는 것입니다.  

(제 외모에 대해서도 자주 말씀 드렸지만 저는 쌍꺼풀 없는 눈을 가졌는데요. 사실 태국인 중에 이런 외모는 흔치 않다는 것을 그리스인들은 모릅니다. 언젠가 제가 러시아인이냐는 말도 들어봤다는 말씀들 드렸었지요? 이런 눈을 가진 러시아인이라면, 혹 고려인을 말하는 것인가? 중앙아시아인과 착각한 것인가? 내 얼굴은 그리스에 오니 동남, 동북, 중앙 아시아를 아우르는 얼굴로 인지되는구나… 혼자 많은 생각을 하게 했던 질문이었답니다.--;)

 

그런데 한국이 동북아시아에 자리하고 있다는 사실을 모르는 그리스인들 중에는 소위 지식인이라고 자청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즉, 지식이 주입된 적 없어서 모른다기 보다, 한국에 대해 관심이 없어서 잊혀진 지식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오늘 제게 질문한 다프네도 현재 중학교 교사인데요.

그녀는 제게 태국인이냐고 물어 한국인이란 대답을 들은 후에도, 동남아시아에 머문 시선은 옮겨지지 않았고, 예외없이 한국이 더울 거라고 생각하고 추가 질문을 던졌습니다. 

"한국은 보통 어떤 케이크를 먹니?"

"그리스보다는 좀 덜 단 케이크를 먹어. 아무래도 그리스는 날씨가 더 뜨거워서 에너지를 보충하기 위해 더 달게 먹는 게 아닌가 싶어. 한국은 더 추운 날씨거든."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그녀는 되물었습니다.

"한국이 그리스보다 더 춥다고?!!!"

??

저는 대답합니다. "한국은 눈이 많이 와."

헉"뭐? 한국은 눈이 오는 나라야?"

 

아테네 보다 약간 북부 그리스에서 평생 살다가 남부 로도스로 이사온 그녀임에도 불구하고, 눈 구경은 해본 적이 많이 없는 그녀이기에 '눈' '스키' '스케이트' 얘기에 넋을 빼 놓고 제 얘길 들었습니다.

그리하여...저는 또 한 명의 그리스인에게 한국은 겨울이 아주 건조하고 추 나라라는 것을 알려주었습니다.

 

제가 처음 그리스에 여행 왔을 때, 당시엔 유럽에 한류 열풍이 불기도 전이었기 때문에 친척 대부분은 한국이 눈이 오는 나라라는 것을 몰랐습니다.

"한국은 열대기후지?" 라고 얼마나 많은 사람이 물었는지 그 수를 다 기억하기도 어려울 정도 입니다.

그런데 한국인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그리스는 한국과 교류가 적어도 한국인들이 관광을 많이 오는 곳이니 이곳 여름 기후에 대해 알고 있는 경우가 많지만, 그리스에 대해서도 한국인들에게 잘못 인지되고 있는 부분이나 생소한 부분이 많은 것과 마찬가지가 아닌가 싶습니다. 마치 매니저 씨가 한국에 사는 동안 이탈리아인이나 미국인으로 오해 받거나, 그리스는 겨울이 없이 늘 햇볕이 뜨거워서 좋겠다는 질문을 받았던 경우만 생각해 보더라도요.

그럼 일부 그리스인들과 한국인들은

서로 겨울이 없는 나라라고 생각하는 건가요!-;

요염

 

한국이 세계적으로 기술력이 뛰어난 대한민국으로 알려지고 있고 한류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고는 하나, 한국 교민이 겨우 300명 안팎인 그리스에서는, 한국이 동남아시아 어딘가에 위치한 줄 알고 있는 많은 그리스인들이 여전히 존재하는 것이 현실입니다.

어차피 그리스 가족 문화와 파티 문화 속에서, 게다가 북적이는 도시에 살고 있어 이렇게 날마다 많은 수의 그리스인을 만나야 하는 입장에 놓인 저이기에, 눈이 오는 추운 겨울을 가진, 그래서 아랫목이 참 좋은 이 대한민국에 대해, 더 많은 이야길 해 줄 수 있는 그런 영향력 있는 한국인이 되고 싶은 바람을 가져봅니다. 

 

여러분 좋은 하루 되세요!

 좋은하루

 

* 도대체 올 겨울에 얼마나 추우려고 이렇게 아직도 낮에 더운지 모르겠습니다. 매년 여름은 조금씩 길어지고, 겨울은 조금씩 더 추워지는 로도스 날씨입니다.

* 답글은 한국시간으로 월요일 늦은 오후(그리스 시간으로 월요일 아침)에 쓸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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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꿋꿋한올리브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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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민트맘 2013.11.04 06: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리나라에서도 예전엔 백인만 보면 모두 미국사람이라고 생각했었지요.
    모르는게 당연하다고 여겨집니다.
    그래도 이제는 한류덕에 많이 알게 되었지만 눈이 온다는건 모르는군요.ㅎㅎ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1.08 01: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저도 어릴 때 생각해보면, 어쩌다가 우연히 백인을 보면, 미국 사람이다! 라고 생각했던 기억이 있어요^^
      같은 유럽내에서도 교류가 좀 더 많은 나라 사람들은 좀 더 많이 알고, 그렇지 않은 나라들은 좀 더 모르고 그런 것 같아요~

  2. 새벽.. 2013.11.04 08: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리도 유럽인들 잘 구분 못 하잖아요. ㅎㅎ 그냥 여유 있어 보이는 코 크고 키 큰 아저씨를 만나면 일단 미국인이겠지 생각이 드는 건 저뿐인가요?ㅋ
    그리스인들이 한국에 비해 동남아시아에 여행을 자주 다니는 편인가요? 한국이 멀어서 마음에서도 먼가 싶기도 하고...
    그리스사람들은 정말 모임, 파티를 좋아하는군요. 몇 백명되면 사람 만나는 일로도 에너지가 빠져나갈 듯...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1.08 01: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무래도 동남아시아 쪽이 관광으로 유명한 곳이 몇 군데 있으니 그 쪽에 갈 확률이 더 높겠지요?
      그리고 동남아시아 쪽에 싼 인건비때문에 공장이나 지사가 있는 경우도 봤는데, 그런 이유로 동남아시아 사람이 유럽으로 건너와 일을 하게 되는 경우도 있는 것 같아요~
      ...내일도 저희 집에서 파티가 있어요.
      다행히...내일 저녁에 수업이 있어서 파티 준비를 미리 해 놓고 좀 늦게 돌아올 수 있어 다행이에요. 파티 전 청소와 나중 설거지는 다 제 차지겠지만요~ 수업 덕에 요리는 어머님이 좀 하시겠다고. 얏호!

  3. 들꽃처럼 2013.11.04 09: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여름이 더 더워지고 겨울은 더 추워지는건 여기도 마찬가지인듯 해요~~
    저도 그리스는 겨울이 겨울답지 않게 따스하지 않을까 생각했었답니다 ^^;;;

    주말에 200여명을 만나셨다구요??
    사람 사이에 있기보단 혼자 있는걸 좋아하는 제게는
    아주 중노동처럼 들리네요~~

    월요일 오전엔 답글도 미루시고 좀 쉬세요
    올리브나무님 이러다 쓰러지세요...
    ㅠㅠ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1.08 01: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도 아주 아주 아주 피곤해서 가고 싶지 않았고 만나고 싶지 않았지만, 빠지기가 어려운 모임들이라 다 참석했어요.

      아마 제 성격 대로 살았다면 어디 외진 곳에 혼자 집 지어놓고 살아야했을 거에요...
      지금은 그냥 피할 수 없으니 받아들이고 스트레스 받지 않으려고 노력한답니다^^

      감사해요~들꽃처럼님~^^

  4. 여인네 2013.11.04 10: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한국에 겨울이 있다는걸 올리브나무님의 주위분들은
    이제 잘 아시겠지요^^
    올해 눈이 내리면 사진찍어서 올려야겠어요~ㅎㅎ
    그리스분들 보시구로~ㅋㅋ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1.08 01: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 여인네님~ 꼭 눈 사진 부탁드려요^^
      근데 고양이들은 눈을 좋아할까요? 보통 강아지들은 좋아하잖아요~
      저는 여기에 눈이 온 적이 한번도 없기 때문에 고양이들이 어떻게 반응하는지 모르겠어요~
      여인네님은 잘 아실 듯 해서요^^

  5. 러시아인 2013.11.04 10: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앗. 저도 태국에서 러시아인 소리 들었는데;;; 그땐 왠 별 정신나간 사람??? 이렇게 생각했는데.. 간혹 그렇게 묻는 사람이 있군요.
    참고로 전 아시아인처럼 생겼어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1.08 01: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 정말......있더라고요.
      아마 러시아인님은 당시 약간 염색 머리가 아니셨을까요?
      원래 저는 미국이나 다른 지역에 다닐 때는 일본인으로 오해를 가끔 받았었는데, 그리스에 오니 머리가 까만 색일 땐 중국인 등 각종 아시아인으로, 머리를 염색하니 러시아인이란 소리도 듣고 그러네요...;;;

  6. Favicon of http://blog.daum.net/effigie BlogIcon 차차 2013.11.04 10: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유럽 사람들에게 아시아는 동남아의 기후와 문화로 대표되나보네요.
    그러고보면 한국은 아직 할 일이 많네요.
    저도 주말에 한국으로 연수를 온 외국인들의 잔치 뭐 비슷한 곳에 갔다가
    아랍 아가씨로부터 몽고에서 왔냐는 말을 듣고 좌절했어요.
    뭐 우리도 몽고족이라지만...저는 눈에 쌍커풀도 선명하구만...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1.08 01: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앗. 아마 아랍 아가씨가 몽고 사람을 본 적이 없어서 큰 쌍커풀의 눈을 보고 오해한 모양이에요. 사실 몽고 사람들은 쌍커풀이 없이 가는 눈이 훨씬 많던데 말이지요. 예전에 몽고인 친구들을 교환학생으로 집에 몇 주 재워준 적이 있었어요.~
      암튼 몰라서 한 소리일 테니 넘 맘쓰지 마세용^^
      사실 어느 나라라도 우리 나라가 아닌 나라 사람이라고 오해받으면 기분이 좋지 않더라고요~ㅠㅠ

  7. Favicon of http://mrsnowwhite.tistory.com BlogIcon 아스타로트 2013.11.04 12: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올리브나무님의 글을 읽기 전까지 그리스의 기후에 대해서는 생각해 본 적이 없었지요ㅎㅎㅎ
    전 예전에는 다른 나라들도 봄여름가을겨울이 다 있겠지 했는데 아니라는 걸 알고 놀랐었어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1.08 01: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게 말이지요~ 아스타로트님.
      그래서 우리나라 교과서에서 그렇게나 우리나라는 사계절이 뚜렷하다고 강조를 했나봐요.
      왜 그렇게 강조를 하나, 당연한 걸~ 그랬었거든요^^

  8. Favicon of http://blog.naver.com/55natasha BlogIcon 바다고양 2013.11.04 14: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날씨가 더 추워지기 전에 외출해야 한다는 일념으로 요즘 외출에 바빠 로그인 없이 눈팅만 했네요. 그동안도 재미있고 흥미로운 포스팅 즐겁게 읽었어요, 올리브나무님.
    세계적으로 이상기후라는 것은 확실한 것 같아요. 이곳 모스크바도 예년과는 달리 영상의 날씨가 이어지고 있어서 어리둥절하거든요. 작년 이맘때는 한창 눈이 내리기 사작하고 한국의 겨울 정도의 추위가 시작되어서 오리털 없이는 안 되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그리고 도보외출도 꺼려졌구요. 뭐, 덕분에 열심히 걸어서 외출하는 나날입니다~~ 물론, 일기예보상 앞으로 15일간 햇빛이라고는 볼 수 없는 날씨지만요.
    한국을 잘 모르고 북한과 잘 구별도 못하고 심지어 중국의 일부가 아닌가 생각하는 것은 여기 러시아인도 마찬가지인듯 합니다. 한국인들도 러시아는 눈만 펑펑 오고 시베리아 곰과 함께 사는 줄 알며ㅜㅜ 여름이 없는 나라라고 짐작하는 것과 비슷하지 싶어요. 동감합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1.08 02: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모스크바 날씨도 그런 거에요???
      정말 몰랐어요...
      하긴 저도 러시아 하면 춥다 라는 생각을 늘 갖고 있었는데, 그리스에 와서 러시아인들을 만날 기회가 가끔 있다보니, 그게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시베리아 곰...이란 말씀에 웃음이 나요^^ 어쩐지 만화에 나오는 시베리아 곰이랑 살면 되게 좋겠다 싶어요. 근데 현실은 그렇지가 않겠지요?^^ 바다고양님 덕분에 난다님 만화를 잘 읽었답니다^^ 감사해요~

  9. Florence I 2013.11.04 16: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리스에 있는 그리스인들을 그렇게 생각할 수 도 있겠네요.

    저는 하도 일본사람 중국사람으로 오해를 많이 받아 봤기 때문에

    처음에는 화도 났지만 지금은 그려려니 하고 넘김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1.08 02: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Florence 님도 외국에서 오해를 많이 받아 보셨군요...
      저는 그리스에 오기 전엔 일본 사람으로 오해를 가끔 받았었는데..
      그렇다고 제가 일본 사람처럼 생겼다고 생각해본 적은 단 한 번도 없어요..
      심지어 하와이에서 어떤 일본인 부부가 운영하는 소품가게를 둘러보는데, 그 부부가 제게 계속 일본말을 해서 당황했던 적도 있었어요..
      나중에 일본인인 줄 알고 그랬다고 미안하다고 하더라고요.ㅠㅠ
      말씀하신대로 어차피 오해에서 빚어진 것이라 그러려니 할 수 밖에 없더라고요.~

  10. Favicon of http://blog.daum.net/mudoldol BlogIcon 산들이 2013.11.04 18: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래도 그리스 반도는 겨울에 눈이 올 것 같은데요...
    은근히 추울 수도 있고요...
    한국 위치 모르는 지식인 설명에 참 많이 공감합니다...ㅎㅎ
    특히 잊혀진 지식? 하하하!
    좋은 하루 시작하세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1.08 02: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리스는 아주 북부지역만 눈이 와요. 중부 아래로는 눈이 잘 오질 않아서, 아테네에서도 눈 구경은 흔한 것은 아니더라고요~
      그리스는 바다로 둘러싸인 반도이긴 하지만, 양쪽으로 대륙에 갇혀있는 바다라서 아주 북부를 제외하고는 전반적으로 기온 차이가 심하지 않더라고요. 일기예보를 보면 중부인 아테네와 남부 로도스가 1~2도 밖에 차이가 안 날 때가 많아요.~^^
      산들이님도 좋은 하루 되세요!

  11. 무탄트 2013.11.04 20: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리스의 북쪽에는 눈이 올까요? 그리스에 눈이 온다면 왠지 신기할 것 같아요.

    지난 주말, 꿋꿋한올리브나무님이 보내주신 선물 받고 정말 기뻤어요. 손수 써주신 엽서두요.
    제 쬐그만 조카들에게도 마구 자랑했답니다. 큰 녀석이 부러워하더군요. ^^
    그리스의 향취가 물씬 풍기는 텀블러와 엽서 사진을 보고 나니
    다시 그리스에 가고 싶어 내내 그리운 기분이었습니다.
    그리고 다음 주에 입사 5주년 기념으로 캄보디아 앙코르와트로 여행가게 되었는데
    안성맞춤으로 요긴하게 쓰이게 될 것 같아요.
    올리브나무님의 마음 담고, 앙코르와트로 갑니다. ^^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1.08 02: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 무탄트님~
      데살로니끼처럼 북부 지역에만 눈이 와요~
      저희 가족들은 그래서 눈 구경하러 여행을 다녀온 적도 많다고 하시는데, 제가 그리스에 온 후로는 함께 북부로 여행간 적은 없어서 저도 사진이나 뉴스로 접하게 된답니다.

      그런데 이상기후라 작년 겨울에 로도스에 있는 엠보나라는 산위의 와이너리 마을에 살짝 서리내리듯 눈이 내렸어요. 그 나마 일 주일 정도 산 봉우리에 남아 있었는데, (제법 높은 산이거든요.) 로도스 사람들 중에 이런 현상을 처음 본다는 사람들이 많았어요.~

      다른 댓글에도 썼지만, 여행 잘 다녀오세요. 무탄트님.
      보내주신 책 중, 딸아이가 그 책을 요즘 정말 푹 빠져서 보더라고요.
      감사해요^^ 엽서가 마음에 드신다니 참 다행이에요^^

  12. 이쁜이 2013.11.04 21: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리스에선 정말 파티를 크게 하는군요 ?
    500명이라니.... 그럼 음식들은 다 어떻게 해요 ?
    이상 날씨 흐린 프랑스였습니당 ~~ ^^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1.08 02: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앗! 프랑스는 날씨가 흐리군요~
      그런 큰 규모 파티는 출장 뷔페를 부르거나 식당에서 하는 경우가 많은데, 지금이 그리스는 세금내는 기간이라 돌잔치 했던 집도 무리가 갔는지 간소하게 뷔페를 차렸더라고요. 파이와 조각케이크 종류로 해서요.~

  13. 2013.11.04 22: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14. Favicon of http://hititler.tistory.com BlogIcon 히티틀러 2013.11.04 23: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리스와 한국이 서로 겨울이 없는 나라라고 생각한다는 게 왠지 웃기네요ㅎㅎㅎㅎㅎ
    그런데 생각보다 '한국에는 겨울이 없다'고 생각하는 외국인이 많은 듯 해요.
    이제 한류도 세계적으로 많이 알려지고, 김정일과 김일성 핵실험 때문에 '한국'이라는 나라를 들어보긴 했는데, 정확히 위치는 아는 사람이 그닥 많지 않아요.
    그냥 아시아 어디쯤 있겠거니 하니까 태국이나 베트남과 비슷하다고 생각하는 거 같더라고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1.08 02: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역시 히티틀러님께서도 워낙 해외생활을 해보셔서 공감을 하시는군요..
      아직 갈 길이 멀다 싶어요.
      심지어 한국이 남미 어디쯤 있는 나라가 아니냐는 말도 그리스에 와서 들어봤어요. 도대체 왜 그렇게 생각하냐고 물었더니, 미국이랑 친하잖아.가 답이었어요. 뉴스에서 핵이나 북한에 대해 워낙 떠드니까요.ㅠㅠ

  15. Favicon of http://lincat.tistory.com BlogIcon 적묘 2013.11.05 00: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ㅎ

    베트남 하노이나 사파가 춥다는 거
    페루는 고도에 따라서 겨울이고 만년설이 있다는거 ..
    아예 모르는 한국 사람들이 더 많지요.

    사실... 페루가 열대기후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꽤 있고
    ... 한국의 겨울에 도착해서 가난한 나라라고 생각하는 동남아 사람들도 있어요.
    겨울 나무를 보고 물을 못주는 가난한 나라라고 생각하는거죠 ㅎㅎㅎ

    저마다 아는만큼만 보이는거니까요~
    우리가 보는 사람들마다 열심히 설명하게 되는 것이..참
    외국 나오면 다 ~~~~~ 애국자된다고
    설명을 자꾸만 하게되네요 ^^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1.08 02: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앗! 한국에 겨울에 도착해서 가난하다고 생각하다니!!!
      대박이네요~~~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는거군요...ㅠㅠ
      그래도 요즘은 워낙 한류가 동남아시아 쪽엔 많이 알려져서
      덜 하지 않을까 싶기도 해요. (제 바람이겠지요?)

      저도 페루에 대해서는 마추픽추와, 마추픽추를 가고 싶어했던 미국인 친구와 나누었던 이야기가 거의 아는 전부였던 것 같아요.
      그런데 적묘님을 통해서 참 많이 알고 보게 되어서 새롭게 깨닫고 있답니다.~
      외국 나오면 정말 애국자가 된다는 말, 엄청 공감돼요^^

  16. jemiky 2013.11.05 01: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무래도, 동남아가 휴양지나 관광으로 먹고 사는 나라들인지라,, 많은 나라에서 여행객들이 놀러오는 곳이니까요..
    백인 여행객들도 주로 아시아여행이라고 하면, 태국이나 필리핀, 베트남 뭐 이런데죠.. 싸기도 하고, 따뜻한 날씨에 열대과일도 많고,오리엔탈적인 마사지샵, 또.. 환락가라고 해야하나? 게이쇼니 뭐니 하는 볼거리(?)도 풍부하고..
    실제로, 많은 유럽인들이 아시아하면, 동남아의 느긋한 이미지를 떠올립니다. 그리고 좀 가난하다는 선입견도 있구요.. 단, 일본만은 아주 예외적으로, 보는 경향이 있지요.. 일본이 잘 사는 부자나라이기도 하고, 그동안 쌓아온 이미지 메이킹도 있고 하니까요.. 중국은 설명하지 않아도, 워낙 대국이고, 인구도 많아서 따로 소개하지 않아도 알 것이고,, 한국은 좀 애매한 노선(?)이긴 함-.-;;그렇기 때문에 코리아 디스카운트란게 괜히 있는게 아니구요..;;
    뭐,, 조금씩 바꿔나가도록 한국인들이 많이 노력해야죠,,

    2018년 동계올림픽이 한국의 평창에서 치뤄질텐데.. 이제 얼마 남지도 않았는데,,
    참.. 홍보가 절실하긴 하네요;;
    올리브님이, 그리스에서 열렬히 홍보 좀 해주시길 ^^
    한국은 겨울에 눈도 많이 내리고, 영하 10-30도까지 내려가는 나라이고, 시베리아 기단으로 매우 추운 나라라고 ㅋㅋ
    동계올림픽때 많이 놀러오라구요 ㅋㅋㅋ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1.08 02: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jemiky님께서 코리안디스카운트라는 말씀을 하셔서 갑자기 생각났는데요.
      매니저 씨가 한국어 중에 잊지 않고 아직도 사용하는 말 중 하나가 "깍아 주세요!"에요.하하하..
      저한테 뭘 사오라고 사무실에서 심부름 시킬 때가 있는데, 제가 돈을 빨리 달라고, 말하면 농담삼아 한국어로 "깍아주세요!"이러곤 하죠. ^^

      말씀하신대로 평창동계올림픽이 정말 얼마 안 남았는데,
      홍보가 참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전 이 부분이 정말 조용해서, 해외에 살다보니 동계올림픽을 했는데 내가 모르고 지나갔나? 하고 정보를 찾아본 적도 있답니다--;
      저희 가족들은 이제 한국이 엄청 춥다는 것을 다 알고 있어서, 제게 이렇게 말하곤 해요. "니가 그리스로 온 후로 그리스 겨울이 더 추워졌어. 분명 니가 한국에서 추위를 끌고 온 것 같아~!" 라고요^^

  17. Favicon of http://venuswannabe.com/1283 BlogIcon 비너스 2013.11.05 09: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같은 아시아라 그런지 동남아쪽과 헤깔려 하시나봐요~ㅎㅎ

  18. 훌쩍 커버린 2013.11.05 11: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좀 과한 생각일지 모르겠지만
    저는 88올림픽 마크가 호랑이였던 것이
    그런 이미지에 일조했던 것이 아닐까하곤 생각합니다.

    사실, 시베리아 호랑이에 대해선 외국인들은
    존재 자체를 모르는 경우가 많더군요.
    호랑이하면 아무래도 태국등의 동남아시아를 떠올리게 되니까요.
    차라리 백호 이미지를 사용했으면 조금 다르지 않았을까
    하고 생각하곤 합니다.

    한국의 이미지란 것이 해외에선 참 미묘하기만 하네요.
    중국, 일본과 비슷한데 딱 잘라 이것이 한국이다라고
    할만한 이미지가 별로 없는것이 문제이겠지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1.08 02: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그 생각이 저는 상당히 설득력있게 들려요!
      태국 호랑이 생각도 나고요.
      그럴 수 있겠네요...

      저는 그냥 삼성 현대 얘길 많이 하긴 하는데,
      그런 테크놀러지 얘길 한다고 해서, 한국이 어디에 있는지를 아는 것은 아니라서 또 지도를 그리고 그러네요.

      며칠 전 제 제자 디미트라가 일하는 서점에 이곳 합기도장 그리스인 사범이 뭘 사러 왔다가, 그분 옷의 합기도 라는 한글을 디미트라가 읽자, 엄청나게 반가워했대요. 근데 다리에 한글로 합기도 관련 무슨 단어를 문신으로 새겨서 다니는데, 디미트라는 읽을 수 있는 것을 그 사람은 읽지도 못하면서 새겼다고 하더라고요^^ 조만간 한번 만날지도 모르겠어요. 합기도 연합에서 온 한글과 영어로 된 문서가 있는데 그리스어로 번역할 사람을 찾는다고 하더라고요.^^

  19. mariacallas1 2013.11.06 17: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맞아요..아는 만큼 보이구..
    관심만큼 기억하는거 같아요.

    그리스에서는 이미
    올리브님이 민간 외교사절단이 되셔서
    잘 전달하시고 계시다고 생각해요^^

    타국에 계시는 한국인 여러분...화이팅~!!
    (좀 거창한가요?^^;)

  20. 부레옥잠 2013.11.07 19: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실 저도 영국에 오기 전엔 영국 날씨 안좋다는 소리를 하도 많이 들어서 그런 줄로만 알았어요. 비도 많이 올거고 더 북쪽이니까 훨씬 춥지 않을까... 그런데 막상 와보니까 전 오히려 변화무쌍하고 극에서 극으로 가는 한국 날씨보단 마일드한 영국 날씨가 더 좋더라고요. 여름엔 그리 덥지도 않고 겨울엔 그리 춥지도 않고요. 흐릴 때가 좀 잦긴 해도 집중호우 같이 비가 내리는 경우는 정말 드문 것 같아요. 보슬비처럼 내리는 게 일반적이고 그것도 하루종일 내리기보단 그쳤다, 내렸다를 반복하죠. 체감으로 일년 총 강우량을 따져보자면 오히려 한국이 더 많지 않을까 싶어요. 그리고 여름 날씨는 뭐라 형용할 수 없을만큼 환상적이에요. 태풍같은 것도 없고ㅠㅠ 특히나 아름다운 여름 뒤라서 가을 날씨가 비교적으로 더 구리게 느껴진다는 단점이 있긴 하지만요ㅋ(한국 가을이 아름다운 건 인정합니다!ㅎㅎ)
    아, 물론 저는 주로 런던 날씨만을 경험해본지라 저 위의 북잉글랜드 내지는 스코틀랜드, 아일란드의 경우는 얘기가 다를 수도 있다는 점 알려드려요ㅋㅋ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1.08 02: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부레옥잠님 말씀을 듣고 보니, 작년에 영국에서 며칠 머물 때도 밤엔 굉장히 추웠는데, 낮엔 미국 동부보다 덜 추웠던 기억이 나네요.
      11월인데 잔디도 파릇한 곳이 여전히 있었고요~
      그렇군요~ 런던의 여름이 덜 덥고 좋은가봐요~
      마일드한 런던의 여름을 한번 경험하러 가 봐야 할 까봐요.
      그리스 여름은 해가 워낙 쨍 해서, 이런 햇볕을 처음 경험한 분들은 식겁하기도 하더라고요~
      올해 제 동생 가족도.ㅎㅎㅎ
      부레옥잠님 말씀 덕에 저의 어두웠던 영국에서의 경험이 좀 잊혀지고, 여행을 한번 해볼 마음이 솟아나네요^^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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