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인 남편 동수 씨는 아테네에서 1박2일 세미나를 잘 마치고 오늘 저녁 돌아왔습니다.

새로 받아온 책 등의 무거운 짐 가방을 한 바탕 푼 후, 저에게 재미있는 일이 있었다며 이야기 보따리를 풀기 시작했습니다.

 

"내가 아테네 공항에서 한국 사람들을 만났어. 그래서 어떻게 했는지 알아?"

"또 말 시켰구나!!!"

 

동수 씨는 관광지역 등에서 혹시 한국인들이 자신들끼리 한국어로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을 볼 때면, 꼭 한국어로 말을 시켜 상대를 놀라게 한 일이 몇 번 있었습니다.

 

"아니야. 이번엔 그 사람들이 먼저 말을 시켰다고."

"응? 뭐라고?"

 

저는 혹시라도 블로그 독자님들 중에 그리스 여행을 하시다가 동수 씨 얼굴을 알아보고 말을 시켰나 싶어 깜짝 놀라서 되물어보았는데요.

 

"영어로 길을 물어보더라고. 젊은 남녀 커플이었는데,

어디가 어딘지 몰라서 정신이 없는 눈치였어."

 

(하하...동수 씨를 알아봤을 거라고 생각했다니, 이것은 저의 착각이었습니다.^^;; 그럼 그렇지요. 그리스를 여행하시는 모든 한국인들께서 다 제 블로그에 들어오시는 것도 아니실 텐데, 저 혼자 순간적으로라도 그런 생각을 했다는 게 부끄러웠답니다. )

 

"그래서, 길은 잘 알려줬어?"

"하핫! 그냥 알려주면 재미없지. 먼저 그 사람들이 지도를 보여주며 영어로 질문하는 것이 끝나길 기다렸지. 영어로 물어봤지만 한눈에 한국 사람인 줄 알겠더라고. 그래서 난 이렇게 말했어."

"어떻게?"

"한국말로 '혹시 한국 사람??' 이라고. 하하하. 그랬더니 여자분이 어머어머 깜짝이야. 이러며 아주 많이 웃더라고. 하핫! 그래서 내가 한국여자와 결혼했다고 자랑스럽게 말했다고! 그리고 한국어는 조금 안다고도 말 해 줬어!"

슈퍼맨 

"하하..그랬구나. 그래서 길을 잘 가르쳐 준 거지?"

"물론이야. 자세하게 영어로 설명해줬으니까 알아서 잘 갔을 거야."

"정말 잘 했네. 그 사람들이 고맙게 생각했을 거야."

ㅎㅎㅎ

 

그런데 동수 씨뿐만 다른 그리스인 시댁 식구들도 한국인을 우연히 보게 되면 그렇게나 반가운가 봅니다.

일 예로, 지난 겨울 인근 섬으로 친척 어르신들을 모시고 여행을 다녀오신 시어머님께서도 배에서 한국인 관광객들을 만나셨었다고 합니다.

저는 당시 사무실에서 일을 하다가, 아침에 출근하느라 어머님께 잘 다녀 오시라도 인사를 못 하고 나와서 안부 전화를 드렸는데요.

마침 배에서 한국인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계셨던 어머님이 전화를 받으셨고, 제게 전화로 자랑을 하기 시작하셨습니다.

 

"내가 배에서 한국인 아가씨들을 만났는데, 내가 말을 먼저 시켰어.

그리고 고맙습니다. 안녕~! 잘 자! 배고파! 맛있어! 이런 한국말을 내가 막 하니까

한국인들이 깜짝 놀라면서 정말 좋아하는 거 있지? 덕분에 즐거운 여행길이었다니까.

아, 지금 내 옆에 있는데 너 바꿔 줄까?

내가 영어를 잘 못 해서 한국인 며느리가 있다고 설명하긴 했는데 잘 알아들었는지는 모르겠어.

통화하고 싶으면 바꿔줄게!"

 

저는 몹시 당황해서 "아니에요. 어머님. 하하..어머님이 즐거우셨으면 됐죠. 건강하게 잘 다녀오세요." 라고 말하고 통화를 마무리 했는데요.

전화를 끊고 나서 생각해보니, 어머님께서 그 한국인 아가씨들에게 했다는 한국말들이 모두 마리아나로부터 자연스럽게 배우신 것들이라 배고파, 맛있어. 이런 단어들인 것에 웃음이 터져 혼자 웃게 되었습니다.

ㅋㅋㅋ정말 모르는 사람들은 제가 딸을 굶기는 줄 안다니까요...

 

이렇듯 한국인만 보면 아는 척을 하고 싶을 만큼 동수 씨나 시댁 식구들에게 있어서, 한국인 아내, 며느리가 있다는 것이 밖에 나가면 자랑스러운 일이기도 한가 보다 싶어서, 평소 낯 모르는 그리스인들에게 동양인이라고 좋지 않은 대접을 받거나 불편한 시선을 받아야 할 때도 있는 저로서는, 이런 가족들의 행동에 대해 고맙기도 하고 묘한 기분이 들기도 하답니다.

 

참, 저희 어머님은 지난 금요일 드디어 새 한국 세탁기를 사시고야 말았답니다.

그렇게 제 세탁기를 부러워하시더니, 똑 같은 브랜드로 거의 똑 같은 사양으로 사셨어요.^^

덕분에 이제 제 세탁기 좋다고 쓰러 하루에도 몇 번씩 불시에 찾아오시는 일도 줄어서 저도 정말 기쁘답니다. 제가 자고 있는 주말 이른 아침에도 갑자기 빨래하러 들어오시곤 하셨거든요ㅠㅠ

그리고 동수 씨는 김치를 수블라끼와도 먹고, 오이와도 먹고, 레몬과도 먹고, 수시로 먹더니, 원래 조금 담그긴 했지만 담근 지 1주일만에 김치를 다 먹어 버려 또 새로 만들어야 되게 되었습니다.^^

 

그리스인 가족들은 이렇게 점점 더, 한국도 한국사람도 한국물건도 한국음식도 다 좋은가 보네요.

여러분 활기찬 월요일 되세요!!

좋은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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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꿋꿋한올리브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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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보헤미안 2014.06.02 09: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쿄쿄쿄쿄쿄☆ 참 올리브나무님이 사랑스럽고 너무 좋으신가 봅니다☆
    원래 하나가 좋아지면 다 좋아진다잖아요☆

  3. sixgapk 2014.06.02 10: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가 다 즐거워 지는 글입니다^^

  4. 2014.06.02 11: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5. BlogIcon 포로리 2014.06.02 12: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 기분 알것 같아요. 친근감 이겠죠? 남 보단 가까운 느낌. 헤헤...어머님까지 그러신다니 귀여우시네요.

  6. Favicon of http://blog.daum.net/effigie BlogIcon 차차 2014.06.02 13: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올리브나무님께서 주변분들을 반쯤 한국인으로 만들고 계신 것 같은걸요...^^
    낯선 장소에서 그 문화에 적응해 살아가기 어려운 점이 많으실텐데
    언제나 씩씩하게 극복하시고
    주변을 올리브나무님화 하는 것을 보면
    진짜 진짜 매력 넘치시는 분인가봅니다...^^

  7. BlogIcon 콩양 2014.06.02 13: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 원래 처가 예쁘면 처가집 말뚝을 보고도 절을 한다잖아요~ 동수씨도 시어머니도 올리브나무님이 예쁘니 한국의 모든 게 좋아보이고 반가운 거 아닐까요~

  8. 2014.06.02 13: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9. 훌쩍 커버린 2014.06.02 15: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올리브나무님이 진정한 외교관입니다.

  10. 민트맘 2014.06.02 18: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마음 따뜻하신 가족들이예요.
    한국에 관한걸 그리 좋아해주시니 한국인을 만나면 반가운게지요.
    마리아나에게 배운 귀여운 한국말을 쓰셨을 어머님, 사랑합니다!!

  11. 와~ 2014.06.02 21: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왜 제가 다 뿌듯하고 즐거운거죠? ㅎㅎㅎㅎㅎ

  12. arepos 2014.06.02 22: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얘기만 들어도 뿌듯하고 즐거워지는 에피소드인것 같습니다 ^^

  13. 씨미씨미 2014.06.02 22: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반하셨던 한국 세탁기를 드뎌 구입하셨군요~ ^^
    고장 없이 오래오래 사용하시면 좋겠네요~ ㅎㅎ

  14. BlogIcon 그릭요거트 2014.06.02 23: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ㅋㅋㅋ 그럴 때 정말 재밋으면서도 기쁘고 행복하죠 ^^ 저와 친한 중국이나 태국, 인도네시아 분들도 한국 사람만 보면 불쑥불쑥 안녕하세요! 호떡 맛잇어요! (호떡믹스 마니아들.. ㅋㅋ) 이래가지고 웃기기도 하고 고맙기도 하고 그래요 ㅋㅋ 그 중 어떤 친구는 과거 NRG라는 한국 그룹을 좋아햇엇는데 지금도 한국 사람 보면 NRG 좋다고 하다가(언제적 그룹인데...) 한국 분들이 몰라줘서 상처받곤 해요. ㅋ

  15. 달려라하니 2014.06.03 00: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울한 날이면 햇살좋은 그리스에 가고싶어 글만 읽고 가곤 했는데 오늘은 남기네요. ㅎㅎ 매번 너무 잘 읽고있어요. 감사해요!!

  16. 2014.06.03 04: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17. 키키영구 2014.06.03 12: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올리브나무님 덕분에 가족분들이 한국에 대해서
    친밀감을 느끼시나 봅니다 ^^
    즐겁고 행복한 기분이 듭니당!
    올리브나무님이 아니었다면 그저 먼 아시아의 한 나라일 뿐...이었겠죠..
    저는 이렇게 올리브나무님의 블로그에 오는 것 만으로도
    그리스와 엄청 친해진 기분이에요 ^^
    나..그리스에 대해서 좀~ 알아~ 막 이러고 다닐지도 몰라요 ㅎㅎㅎㅎㅎ
    동수님의 김치 사랑이 대단하시네요!!
    언제 한번 두분이 사이좋게 담가 보시면 .ㅋㅋㅋㅋ
    생각만 해도 재밌어요
    담기도 전에 동수님께서 시식하신다고 다 드시겠죠?? ㅎㅎ

    동수님의 장난끼는 영원히 사그러들지 않았으면 해요...
    영~원..히...ㅎㅎㅎㅎㅎ

  18. 복실이네 2014.06.05 13: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 동네 아줌마들한테 그리스에 사는 분 블로그에서 어쩌구 저쩌구 이야기 할때가 있는데요.
    제가 올리브나무님과 친구가 된듯한 착각이 들 정도라니깐요.
    어렸을때부터 그리스신화를 참 좋아했고 가보고 싶은 나라중 하나였는데요.
    올리브나무님 덕에 간접적으로나 경험해서 정말 좋은것 같아요.
    그리스 가족들이 올리브나무님을 위해주고 한국사람만 봐도 반가워하신다니 참 보기 좋아요.
    그만큼 올리브나무님이 애쓰신 덕이겠죠~^^

  19. Favicon of http://salt418.tistory.com BlogIcon +소금+ 2014.06.07 21: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시어머님이 의외에요.. 동수씨야 한국에 살기도 했으니 그렇지만 시어머니가 그러시다니.. 왠지 막 감동이 밀려오는데요~~
    아마도 한국인 며느리가 이쁘니까 한국인들에게도 그렇게 말걸고 즐거워하시는거겠죠~? ^^

  20. han9726 2014.06.10 12: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동수님이 김치를 좋아하고 가족분들이 한국을 좋아하는건 올리브나무님을 좋아해서일꺼에요.
    내가 사랑하는 사람의 공유되는 부분이니 그 부분도 자랑스럽고 기뻐해주시니 힘든 타향살이지만
    언제나 힘내세요. ^^

  21. 2014.06.21 20: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알다시피 제가 사는 지역인 그리스 로도스에는 저와 딸아이 외에는 한국인이 전혀 없습니다.

제가 처음 이민을 와서 대사관으로부터 이 사실을 확인하며 설마 했던 것이 사실이란 것을 알게 되었을 때, 꼭 무인도에 떨어진 것 같이 좀 이상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로도스에서 수백 년 넘게 대를 이어 살아온 시어머님 집안이나, 100년 넘게 거주한 시아버님 집안의 여러 친인척들을 뵐 때마다, 그 분들이 들려주시는 한국인에 대한 이야기들이 있습니다.

한 친척 어르신께서는 1950년대에 한국전쟁 이후로 로도스로 이민 왔던 한국인을 만난 적이 있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그 가족이 계속 이곳에 살고 있다 하더라도 이미 한국인 신분이 아니니 제가 알 길이 없습니다.

도대체 그 옛날에 어떻게 그리스까지 이민을 오게 된 것인지 참 궁금하기만 합니다.

어떤 땐 로도스 내에서 중국인들이 주로 거주 하는 뜨리안다 라는 지역에 가서 한번 자세히 찾아볼까 싶어 수소문도 했었지만 그분들이 이 씨 성을 가진 분들이었다는 것 외에는 더 이상의 정보를 찾을 수 없었습니다.

또 어떤 친척 어르신께서는 북한에서 온 사람을 한 사람 만난 적이 있다고 했습니다. 오래 전 로도스의 어떤 가구 공장에서 일을 하던 사람이었는데, 당시 합법 체류가 아닌 듯 해서 더 이상 지금은 어디에 사는 지 알 수가 없다고 했습니다.

  



  

이런 이야기를 해주셨던 분 중에는 동수 씨의 외가쪽 5촌 당숙 내외도 계셨습니다.

자녀가 없으신 분들이라 평생 좀 외로우셨는데, 깐깐한 당숙 어르신과 달리 

아내 '끼차 숙모님'께서는(제 시어머님의 외숙모님이신데 그냥 그렇게 부른답니다.) 

전통 빵과 쿠키를 만드는 비법 전수자이신데, 시골집에 가끔 찾아 뵐 때마다 저를 정말 따뜻하게 대해주셔서 

꼭 제 외갓집에 온 것처럼 마음이 편안해지곤 합니다.



 




  

 

사실 그 한국인 가족 분들을 제가 만난들 '이민 세월이 반 세기가 지난 분들' 어떤 공감대가 있을 지 전혀 알 수 없고, 북한에서 오신 분은 현재 한국의 새터민 분들과는 또 다른 오래 전 세대이니 한국에서 새터민 지인들이 있었던 저이지만, 이 북한 분을 만나서 나눌 이야기가 과연 있을까 싶습니다.

 

어떻든 이런 오래전 이민 왔다는 한국인 이야기를 듣다 보니, 이곳 어딘가에서 엉뚱하게 한글을 발견하게 되면 혹시나 하는 생각에 깜짝 놀라게 되는 것입니다.

 

엉뚱하게 한글을 처음 발견했던 것은, 이민 초 시내의 쇼핑몰 앞에 세워져 있던 자동차에서였습니다.




은색 지프였는데, 뒤 트렁크 면에 세로글씨로 합.기.도. 라고 검은 궁서체로 쓰여있었습니다.

그 차가 자주 그곳에 세워져 있어서 궁금해서 주인을 수소문 한 결과, 그 분은 로도스에서 합기도장을 운영하시는 그리스인이였습니다.


  

그리스 로도스에서 합기도장을 운영하는 야니스 아싸나시우


도장 안에도 여기 저기 한글이 보여서 어찌나 반갑던지요! 



또 한번은 어떤 그리스인 남자분이 여름에 반팔을 입고 돌아다니는데, 세상에 팔에 한자들과 함께 한글이 두 자 새겨져 있는 게 아니겠어요?

저는 그 문신을 보고 터져서 웃을 수 밖에 없었는데요.

역시 궁서체로 '강. 힘.' 이렇게 새겨져 있었기 때문입니다.

ㅎㅎㅎ

도대체 어떤 뜻인 줄 아냐고 물으니 아마 '강한 힘'이란 뜻을 새기고 싶었던 것 같은데, 한글을 잘 모르니 그렇게 부족한 정보에 의지해 문신을 할 수밖에 없었나 봅니다.^^

함께 새겨져 있던 한자 역시 용자와 복였기에, 그냥 좋다고 생각하는 것들을 새겼구나 싶었습니다.

한국인들도 간혹 라틴어나 그리스어 등의 특이한 언어로 문신을 새기는 경우가 있는데, 정말 제대로 새기도록 주의해야 할 듯 합니다. (실제 저는 한국인 독자분들로부터 '그리스어 문신을 새기기 위해 뜻을 확인하는 문의'를 두 번이나 받은 적이 있습니다.)

 

 

작년 9월엔 이런 일이 있었습니다. 마리아나가 새학기를 시작했을 때였는데, 교문 앞에서 전단지를 나눠주는 그리스인 젊은 남성들이 있어서 그냥 학원 전단지인가보다 싶어 받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받고 보니 태권도 라는 한글이 선명하게 쓰여있는 태권도장 전단지였습니다.

어머! 저는 진심으로 사범님이 한국계가 아닐까 확인하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저희 동네에서 먼 이 태권도 도장까지 일부러 찾아가 확인해본 결과, 사범님은 그리스인이었습니다.





로도스의 로디니라는 지역에 있는 이 태권도장에서 훈련하는 모습이 동영상으로 올라와 있는데,

들어보면 하나, 둘, 셋, 넷, 다섯, 여섯 이라는 한국어와 

에나, 디오, 뜨리아...라는 그리스어를 함께 구령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로도스 내의 태권도장들, 합기도장들을 자주 보다 보니(신기하게도 계속 새 도장이 생기고 있습니다.) 이제는 놀랄만하게 한글을 발견할 일이 점점 없어졌고, 저도 그냥 이제는 그 1950년대에 이민 왔다는 한국인 가족들을 만나는 것을 포기했고, 어디서 한글을 보더라도 크게 놀랄 일은 없을 것 같구나 싶었습니다.


그러다 몇 주 전 마리아나와 친척 끼끼 집에 잠시 들르게 되었습니다.

마리아나가 사촌 미카와 신나게 놀고 있을 때 끼끼는 베란다에 자리잡은 테이블에 저를 앉으라고 하더니, 커피와 직접 만든 쿠키를 내왔습니다.


  

그런데!

이 컵이 어디서 많이 본 모양이다 싶어 컵을 뱅그르르 돌려가며 이리 저리 살피는데, 뙇! 

역시! 한국 캐릭터였던 거로군요!!




한글로 뿌까, 라는 단어를 보는데 반가움과 놀라움에 웃음이 팍 터졌습니다.



저는 정말 놀라서, "아니! 끼끼! 이걸 어디서 샀어??"라고 물었는데요.

??"응? 그냥 동네 마트에서 샀는데? 모양이 귀여워서."


'아아...내가 로도스의 쇼핑몰이나 마트를 그렇게 돌아다녀도 발견하지 못했던 한국 캐릭터 컵을, 끼끼가 동네 마트에서 발견하다니...' 라고 생각하던 중, 그 동네가 중국 식당이 많아 중국인들이 조금 모여 사는 동네라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그럼 끼끼, 혹시 한국인 본 적 없어? 이 동네에서?"

"아니. 난 한국인은 네가 평생 처음이야. 하하. 

그런데 몇 년 전에 자기가 신분은 그리스인이지만 원래 한국인이라고 말 하면서도 한국어를 전혀 할 줄 모르는 젊은 아가씨가 내가 아는 운전학원에서 운전 연수를 했다는 말을 몇 다리 건너 들은 것 같아."

"아니, 그 운전학원이 어디야?? 내가 한번 알아보게."

"나도 잘 기억이 안 나. 어디였더라??"

"혹시 알게 되면 알려 줄래?"

"그래. 그러지 뭐."

 

제가 과연 이 한국인 이 씨로 추정되는 가족을 만날 수 있을까요?

그리고 만나고 나면 과연 만나길 잘 했다고 생각하게 될까요? 아니면 괜히 만났다고 생각하게 될까요?

지금으로서는 전혀 알 수가 없습니다.

(혹시 만나게 된다면, 꼭 독자님들과 공유하겠습니다.)

 

하지만 그들을 만나게 되는 여부과 상관 없이, 

한글을 이렇게 전혀 예상치 못했던 곳에서, 그것도 한국인인 내가 쓴 것이 아닌 누군가가 써 놓은 한글을 발견한다는 것은, 여전히 참 묘하면서도 기쁜 그런 기분이 들게 하네요!

 

여러분 힘찬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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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꿋꿋한올리브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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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민트맘 2014.04.30 08: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금도 로도스에는 한국인이 올리브나무님과 마리아나 뿐이라니 정말 말만 들어도 외로워지네요.
    그런데 그 옛날에 어떻게 한국인이 이민을 갔는지가 궁금한 건 당연지사겠지요.
    한국말은 못하지만 이씨라는 그 아가씨, 꼭 만나서 이야기도 들어보셨으면 좋겠네요.

    저 뿌까컵은 어디선가 눈에 많이 익은건데 정말 반가우셨겠어요.ㅎㅎ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5.06 15: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 민트맘님, 정말 반가웠어요^^
      특히 뿌까~ 라고 쓴 한글을 보는데 웃음이 터지더라고요^^
      가끔 프렌차이즈 옷가게의 옷 라벨에도 각종 언어와 한글이 쓰여있을 때가 있는데,(한국에도 있는 브렌드라서 그렇게 쓰여 있나봐요~)
      얼마나 반가운지 몰라요^^

  2. Favicon of http://blog.daum.net/effigie BlogIcon 차차 2014.04.30 09: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올리브 나무님...로도스에 계시지만
    뿌리는 한국에 남겨 놓고 가셨군요...^^
    그분 꼭 만나셨으면 좋겠어요.
    만난 결과 후회 할 수도 있겠지만
    만나지 못하면 오래오래 궁금해 하실 것 같아요.
    그런데 저는 왜 뿌까 컵보다
    그 뒤에있는 친구분의 쿠키가 더 눈에 띌까요...ㅋ
    모양도 참 예쁘게 구웠구나, 맛있겠다...이런 생각이 들어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5.06 15: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차차님~
      저도 언젠가 꼭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짐작하건데, 이민 삼 사 세대까지 이어져서 살고 있을 듯 한데요.
      제가 그분들을 길에서라도 만나게 된다면, 한국인이라는 것을 인지할 수 있으면 좋을 텐데 싶어요.
      대개 이곳에 사는 현지인 복장의 아시아인은 중국인들인 경우가 많아서, 그냥 그런가보다 하고 지나칠 수도 있을 것 같기도 하고요...
      쿠키는 이곳 명절 때 집집 마다 굽는 것인데, 아주 연휴 내내 지겹게 먹게 되는 종류랍니다~ 물론 맛있어요^^

  3. Favicon of http://indo4u.tistory.com BlogIcon 자칼타 2014.04.30 09: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외국에서 한국상품들을 만나면 정말 반가운 것 같아요..
    그런데.. 주변에 한국인이 전혀 없으시니.. 향수병 조심하셔야 할 것 같네요...
    그래도 그리스인들과 다양하게 잘 어울리고 계시니 큰 문제는 없겠지만 말이에요 ㅎㅎ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5.06 15: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 자칼타님~
      이젠 그래도 많이 익숙해져서, 한국인이 없다는 것에 대해 이상한 기분은 많이 안 들어요..
      이민 초기엔 모든 게 낯설어서 더 어려웠던 것 같아요.
      그리고 블로그를 통해 좋은 한국분들과 소통할 수 있는 것도 큰 해갈이 되는 듯 해요! 감사한 일이지요~^^

  4. Favicon of http://keijapan.tistory.com BlogIcon 일본의 케이 2014.04.30 09: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왠지 가슴이 뭉클해집니다. 늘 보는 한국어인데...
    잔인한 4월은 어서 지나가고, 5월엔 행복과 기쁨이 가득하시길 바래요 ~

  5. 2014.04.30 09: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5.06 15: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 그 마음 충분히 충분히 이해해요...OOOO님..
      언제든 편할 때 댓글 쓰셔도 괜찮아요..진심입니다..
      이제 어쩌면 일의 키는 국민의 손으로 넘어 온 것 같다는 마음도 들어요.
      국민이 할 일을 (저부터도요.) 해야 하는구나..
      진심으로 생각하게 됩니다...

      사망한 민간잠수사 분 소식에 또 가슴이 참 아픕니다.

      우리 힘내요! 이런 상황이 다시 반복되지 않도록요!

  6. 햐기 2014.04.30 10: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1950년대 그리스 이민이라니까.. 최인훈의 '광장'이 생각나는 이유는 뭘까요...ㅜㅜ
    자세한 사연도 모르면서 마음부터 아픈 이유는 요즘 너무 우울해선가 봐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5.06 15: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우와! 햐기님!
      최인훈의 '광장' 정~~말 오랜만에 들어보았네요!
      덕분에 고등학교 문학시간으로 순식간에 돌아간 것 같은 기분이 들었습니다^^
      저는 국어나 문학 등의 과목을 정말 좋아했는데, 도랑치고 가재잡는다고, 문학 선생님이 진짜 멋진 분이셔서 아이들이 선생님께서 책이라도 낭독하실 때면 뒤로 막 꺄악~ 넘어갔었거든요^^ㅎㅎ
      추억이 새록새록^^

  7. 키키영구 2014.04.30 11: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ㅎㅎ
    엄청 반가우셨을거 같아요
    타지에서 더군다나 한국인을 보기 힘든
    로도스에서 한글을 보면
    눈물 왈칵 쏟아질 것 같아요

    그 한국인을 만나실 수 있으실지...
    저도 기대해봅니다...
    올리브나무님의 작은 바람이 이뤄졌으면 좋겠어요!!
    마음 같아선
    제가 로도스에 가서 살고 싶네요 ㅎㅎㅎ

    그런데 합기도'가 한국의 무예였나요?
    전혀 몰랐어요 ㅋㅋㅋ
    강.힘 ㅎㅎㅎㅎㅎ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5.06 15: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하하..키키님~
      진짜 강. 힘. 웃기지요??^^
      그런 얼척없는(사투리를 써 주어야 할 것 같은...ㅎㅎ) 문신들을 볼 때가 자주 있는데, 대 놓고 막 웃을 수는 없고 혼자 몰래 큭큭거린답니다~

      사실 동수 씨도 문신이 있어요^^ 워낙 유럽에서는 많이들 하니까요.
      (디미트라양도 보수적인 성향의 반전으로 작은 문신이 일곱 개나 있더라고요^^)

      동수 씨의 문신을 마리아나가 처음 발견했을 때, 그 반응 때문에 정말 빵 터졌었는데, 그 얘긴 또 조만간 한번 자세히 하도록 할게요^^

  8. 2014.04.30 13: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5.06 15: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정말 정말 맞는 말씀이라고 생각해요!
      저도 간접적으로 그런 얘길 너무 듣다보니, 정말 조심하게 되더라고요.
      그런데 그런 경험이 집안에 있으시다니...정말 제 마음이 다 아프고 속상하네요. 어휴...얼마나 힘드셨을까요. 믿고 계시다가 뒷통수를 맞으셨으니 말이지요..

      저는 여기에서 혼자 이상한 행동을 할 때도 많고 한국어로 혼잣말을 할 때도 많다보니, 다른 의미에서 "나 혼자 지금 다큐 찍는 거야?" 이러며 웃곤 한답니다.^^

  9. Cyril 2014.04.30 13: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뿌까는 정말 인기가 많군요! 더블린에서도 중국집 달력에 뿌까가 가득 그려져 있는 것을 본 적이 있습니다. 슬프게도 무단으로 사용된 것 이긴 하지만요 ㅠㅠ

  10. Favicon of http://fruitfulife.tistory.com BlogIcon 열매맺는나무 2014.04.30 15: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뿌까 정말 귀엽지요? ^^
    저 외에 모든 사람들이 외국사람이라고 생각해보니 적막강산이 따로 없겠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시집살이도 힘든데 타지에서(게다가 시댁의 나라에서!) 시집살이라니 더 힘들겠어요. 우리나라 사람이 외국에서 시어른들과 함께 사는 것과 외국 새댁들이 우리나라에 와서 시집살이 하는 것, 어느 것이 더 힘들까요? ^^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5.06 15: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글쎄요..아마 나라마다 다르지 싶지만, 어디든 본래 내 부모가 아니었던 사람과 그것도 국적과 사고가 전혀 다른 그 나라의 기성세대와 함께 부모 자식의 연을 맺고 살아간다는 것은 참 쉽지 않다 싶어요.
      그리스나 한국은 워낙 가족문화가 강하니 더 하겠다 싶지만, 다른 유럽에서 온 친구들의 얘길 들어보면, 거기도 정도가 덜할 뿐이지 고부갈등을 갖고 있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 아마 반대로 처가 식구들과 사는 남자들도 어렵긴 마찬가지일 듯 해요~

  11. 2014.05.01 04: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5.06 15: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에궁...우리 OO님.. 고생이 많으시네요.
      저도 담 주에 병원 가야 하는데, 벌써 싫어요.ㅠㅠ

      okay라 말보다 대책을 원하신다는 말씀에... 진심 공감이 되어요.
      그런데도 저 역시 마리아나에게 매일 엉덩이를 두드리며 괜찮아~~ 괜찮아~~~ 이러고 있는 것을 보면, 어쩌면 그 말을 제게도 누가 좀 해주었으면 싶기도 한 것 같아요~^^

      그곳 날씨도 부디 얼른 좋아졌으면 좋겠어요!
      여긴 날씨가 예년에 비해 좀 쌀쌀해서, 느낌에 한국보다 더 쌀쌀한 거야?? 날씨가 왜 이러지? 이러고 있답니다. 나중에 또 얼마나 더우려고 이러나 싶기도 하고요~

  12. 복실이네 2014.05.01 09: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로도스의 유일한 한국인이라서 그런지...
    한국에 사는 사람들은 아무렇지도 않은것이 참 특별해질수도 있는 거구나 싶은것이 짠하네요~
    뿌까 귀엽고 깜찍한 케릭터지만 중국색이 강해서 그런지 우리나라 꺼라는 생각이 잘 안들기도 해요.
    한국적인걸 잘 모르는 외국인들은 더 그렇지 않을까 싶은데요.
    1950년대 이민오셨다는 이씨 후손들을 꼭 만나시길 바랄게요.
    저도 무지 궁금해지네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5.06 15: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복실이네님^^
      그러게요~ 저도 처음엔 뿌까를 보면서, 이게 중국 캐릭터인가? 그렇게 생각했던 것 같아요~
      아무래도 아직은 국제 사회에서 아시아에 대한 이미지는 중국인들이 차지하는 비중이 워낙 크다보니, 뭐든 중국으로 대표되는 부분이 있는 듯 하네요~
      나중에 혹시라도 이 씨 가족분들을 만나게 된다면, 꼭 알려드릴게요!^^

  13. Favicon of http://salt418.tistory.com BlogIcon +소금+ 2014.05.01 19: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뿌까가 거기도 있었다니.. 저도 반가운데 올리브나무님은 얼마나 반가웠을까요~ㅎ
    꼭 그 이 씨로 추정되는 가족을 만나셨음 좋겠어요~ 은근 기대가 되는데요~~ ^^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5.06 15: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도 정말 궁금한데, 도무지 어디에 어떻게 살고 있는지 알 수가 없네요.
      로도스가 작은 섬은 또 아니고...일년에 9개월 정도는 등록 인구보다 10배 가까이 사람이 많아지는 곳이다보니, 이 정도의 정보만 갖고 찾기엔 어려움이 있네요.. 하지만 또 만나야 할 사람이라면 언젠간 만난다는..그런 생각으로 기대하고 있으려고요^^

  14. 쟈스민 2014.05.01 21: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얼마전 메트로몰에 갔었는데
    어떤 그리스 아가씨가 반팔 티셔츠에 한글로 사랑해 라고 쓰여진 옷을 보고
    너무 반가워서 딸내미 보고 어디서 산건지 물어보라고 했더니
    딸내미가 어떻게 그런걸 물어 보냐고 해서 그냥 계속 그 아가씨가 갈때 까지
    쳐다만 보고 있었어요.
    진짜 반가웠어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5.06 15: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어머나! 쟈스민님~ 정말 반가우셨겠어요!!
      아마 한류팬인 모양이네요!
      아테네에는 제법 한류팬이 있다고 들었어요. 한국어 배우는 그리스인 젊은이들도 꽤 되고요.
      어쩌면 쟈스민님께서 한국어로 물어보셨어도 알아들었을지도요??
      제게 한국어를 배우는 그리스인 아가씨들도 한국 인터넷 쇼핑몰에서 한글 쓰여졌거나 한국 팬시 캐릭터가 있는 티셔츠를 자주 주문해서 입더라고요. (저도 안 하는 일인데 말이지요.^^)

      얼마나 반가우셨을지 상상만해도 저까지 기분이 좋아지네요~^^

  15. Chiyuki 2014.05.03 00: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프랑스에서도 북부의 작은 마을에 살고 있어서 나름 한국인은 저뿐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어느날 정부에서 제공하는 무료 프랑스어 수업을 들으러 갔다가 어떤 불가리아에서 온 아주머니가 뿌까 필통을 가지고 있어서 놀랐어요ㅎㅎ 뿌까가 의외로 유럽에서 인기가 있나봐요ㅋㅋㅋ 올리브나무님은 한국분들을 만나기위해 노력을 하시네요..저는 외로워서 누군가 한국어로 같이 수다를 떨수있는 친구가 있으면 좋겠다 싶어도 막상 나서서 찾지는 못하겠어요..소심해서ㅜ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5.06 15: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어머! 정말 놀라셨겠어요! Chiyuki님!
      뿌까 필통도 정말 귀엽겠네요~~^^

      한국인을 막상 찾아 나서지 못 하시는 그 심정도 이해가 되어요~~
      에궁.. Chiyuki님도 그곳에서 혼자시군요! 파이팅입니다!!!

  16. 이쁜이 2014.05.05 17: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먼 나라에서 혼자 사는 한국인이 꽤 있다는 걸 올리브 나무님 글보며 또 다시 알게 됩니다. ㅎ
    저도 제가 사는 이 도에서 얼마전까진 혼자였었거든요. ^^
    근데 이젠 한국인이 한명은 더 생겼어요.
    아주 우연히 알게 된 한국인 동생이 프랑스 남편과 결혼하여 우리집에서 그렇게 멀지 않은 곳으로 이사를 왔거든요.
    ㅎ 세상 참 오래 살고 볼 일이죠 ? ㅋ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5.06 16: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어머! 아는 지인이 이사를 온 것이면, 정말 정말 반가우실 것 같아요!!
      가끔 만나서 차를 마시거나 밥을 먹을 수도 있고,
      한국말로 수다를 떨 수도 있고...
      우와! 이쁜이님 정말 좋으시겠어요~~~~!!
      이제까지의 외로움이 막 막 날아가는 기분이 드실 것 같아요!

  17. 훌쩍 커버린 2014.05.07 17: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합기도...

    혹시 그리스에서는 한국 전통 무술로 가르치고 있을까요?

    솔찍히 합기도가 세계에 널리 퍼지면 퍼질수록
    저는 그다지 기쁘지만은 않습니다.

    한국화된 일본문화가 한국인을 통해
    세계에 널리 퍼지는 것을 도대체 어떻게 생각해야 할지...

    그렇게 따지면 태권도 역시 자유롭지만은 않지만요.

  18. kyriky 2014.06.02 13: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을 모아서 읽다 보니 지금 이글을 읽네요...

    50년대에 로도스에 오신 분은,,,

    혹시 반공포로도 아니고 북한으로 돌아가기도 원하지 않고

    제3국행을 선택했던 전쟁의 아픔을 가진 분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드네요...

 

 

글이 다음 뷰 인에 오르자 어김없이 편견의 잣대를 갖고 계신 분들이 제 블로그의 글들을 좀 더 상세히 들여다보지 않고 댓글을 남기셨습니다.

편견이 심한 사람들을 마주할 때, 저는 참 속이 상합니다.

세상 사람 종류는 다양한데 그냥 무시하고 살지 왜 속이 상하기까지 하냐고요?

이유는 저 역시도 과거 어느 시점에는 그렇게 편견덩어리였기 때문입니다. 

그러다가 의도치 않게 인생에서 여러 가지 경험을 하였고...

그리스에 이민오기 전에, 외국인 남편을 만나기도 전에, 젊은 나이에 이미 돈으로 겪을 수 있는 갖은 고생의 종류들을 겪어보았고, 그걸 딛고 일어나 정상적인 삶을 살기 위해 혼자 잠 못 자며 일해 보기도 했었고, 좀 먹고 살만하니 인간관계를 통해 닥친 가슴 찢어지는 사건들 때문에 차라리 죽는 게 낫겠다라는 어리석은 생각도 해보았었습니다.

이런 일들이 한 바탕 휘몰아 치고 나서 좀 한숨 돌리고 살만하여 그 동안 고생하느라 애썼다고 스스로에게 칭찬해주고 싶을 때쯤, 그리스인 남편을 알게 되었고 그렇게 다시 정신 없이 시간이 흘렀고, 서른 다섯 넘어 이르지 않은 나이에 그리스로 이민 오게 되었습니다.

한국에서 일군 것이 그래도 꽤 괜찮은 것들이었는데, 이제 좀 살만한데 저는 그리스에 와야 했습니다.

표면적인 이유로는 그리스 경기가 나빠지면서 남편이 그리스로 먼저 들어와 부모님을 도와야 했기에 저 역시 들어올 수 밖에 없었지만, 보이지 않는 내면의 가고 싶은 이유와 가고 싶지 않은 이유들이 제 안에 또한 있었기에 수 많은 날을 기도로 지새우고 눈물을 쏟았던 날들을 끝내고야 이민을 결정할 수 밖에 없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더욱 대단한 각오를 하고 왔지요.

그런데 그런 대단한 각오들의 10배는 더 힘든 게 그리스에서 아시안으로, 홀로 한국인으로 살아가는 삶이었습니다. 

어쩌면 제가 어린 나이에 아무것도 세상을 모를 때 이민 온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이미 굳어질 대로 굳어진 저의 사고가 저를 더 힘들게 했을 수도 있습니다.

어쩌면 한국에서 그래도 좀 대접받는 위치에 있다가 갑자기 이런 고생들을 하게 되어서 더 힘들었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어떤 이유에서 힘들었건, 지금은 그만큼 어렵지는 않다는 것입니다.

적응이 되었다고 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분명한 것은 제 인생에서 고생이 크면 클 수록 제가 갖고 있던 편견은 하나씩 줄어갈 수 밖에 없었습니다.

세상에 딱 단정지어서 이야기할 수 있는 일들이 그리 많지 않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아마 앞으로 더욱 그렇게 되겠지요.

그래서 단정적인 사고, 편견의 잣대를 기득권인양 마구 휘두르는 사람들을 보며 안됐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 생각이 전부가 아님을 죽을 때 까지 깨닫지 못할 수도 있고, 너무 늦은 나이에 깨달아서 그 충격에서 헤어나오지 못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 때문입니다.

 

어제, 오늘.

제게 한국말을 적은 기간 못했다고 오버한다느니, 국제 결혼 자랑하지 말라느니 댓글을 남기신 분들,

(저는 국제 결혼을 단 한번도 자랑스럽다고 생각한 적이 없는데 이런 말을 듣다니 헛웃음이 나옵니다.)

그리스에 한번도 와 본적 없으면서, 그리스 1인당 GDP가 얼마인지도 모르면서 그리스를 전기도 안 들어오는 나라 취급하신 분들,

또한 저 같은 국제 결혼한 블로거 주제에 다음 뷰 메인에 올라서 기분 언짢은 티 팍팍 내셨던 분들께 말씀드립니다.

 

세상에 당신이 아는 것, 겪은 것만이 정답이 아닙니다.

 

한국인이 없는 곳에 살면서, 한국과 많이 다른 먼 곳에 살면서

제 정체성에 이렇게 혼란이 왔구나 많은 생각이 드는 요즘입니다. 

그렇지만 대한민국을 사랑하고 그리스를 좋아하는 저의 정체성이 무엇이든,

여러분에게 그런 말을 들어야 할 만큼, 인생을 헛되게 살지 않았습니다.

 

끝으로 왜 해외블로거들이 높은 순위를 차지하고 다음 메인에 자주 등장하는지 답을 알려드릴까요?

다음 뷰 개편 이후로 글 발행 지원 체제가 바뀌면서 많은 좋은 글을 쓰던 블로거들이 다음 뷰를 떠났습니다.

독자로서 좋은 글을 못 읽게 되어, 안타까운 일이지요. 

그런데 상대적으로 해외블로거들은 대부분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체제가 바뀌어서 다음 뷰가 좋아졌든 나빠졌든,  

블로그는 고국과 나를 연결해 주는 가느다란 끈 같은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어떤 분은 제게 한국인들한테 자랑질하지 말고, 그리스어로 블로그를 만들어서 그리스인들에게 글이나 쓰라고 댓글을 남기셨지요.

참 가혹한 댓글인데, 아마 무슨 말을 내뱉었는지도 모르고 썼겠지요.

 

부디,

제 블로그 시작점부터 귀찮더라도 조금만 글을 더 읽어보시고 댓글 쓰시지 싶습니다.

제가 에피소드들을 재미있게 표현한다고 해서, 제가 행복하다고 자랑질하는 게 아니란 말입니다.

인생이 어렵고 사건투성이라고 울고만 있을 수는 없잖습니까.

 

각설하고..

그렇다고 제가 블로그를 그만 두거나 글 발행을 멈추진 않을 테니 애독자님들께서는 안심하세요.

오늘은 여기까지 입니다.  

 

블로그를 시작하기 전인 작년 어느 카페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아이를 학교에 보내놓고 일을 하다 말고 심각한 고민에 빠졌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블로그에 글을 쓸 수 있게 되어서, 이제는 이 날보다는 덜 답답한 세월을 보내고 있구나 깨닫고 있습니다.

 

파이팅입니다!

 

 

 

Posted by 꿋꿋한올리브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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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13.08.11 00: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8.12 18: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말레이시아에 살고 계시군요!
      ***님 덕분에 힘이 팍팍납니다.
      어디나 해외생활이 쉽진 않구나..새삼 느끼게 됩니다.
      그곳도 한국과 문화가 많이 달라서 여러가지로 불편한 점이 많으실 것 같아요~
      쿠알라룸프르에 계신건가요?
      제가 듣기로는 말레이시아도 지역에 따라서 한국인 분포도가 완전 다르다고 들었거든요.
      두 번 정도 갔었지만 잠깐 여행이었던 터라 사실 아는 게 거의 없답니다. 그저 다른 동남 아시아 지역에 비해 비교적 정확한 사람들이 많은 지역이란 느낌은 받았습니다.
      ***님께서 느낀 느낌은 살고 계시니 저와 또 완전 다를 수 있을 것 같아요. 가끔 댓글로 그곳 소식도 알려 주세요~
      댓글 정말 감사합니다!!!

  3. 유리비 2013.08.11 02: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을 안달수가 없네요.
    그리스
    멀게만 생각했던 곳이 덕분에 마음으로 가까워지고 친숙해졌는데..
    그렇게 나쁘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었군요.

    유령팬이라 글만 조용히 읽고갔는데..
    저도 해외 거주중이라 비슷한 상황들도 있고해서 고개를 끄덕끄덕하면서 애독! 하고 있습니다.

    인터넷 세상엔 정신이 이상한 사람들이 많은거 같아요
    그렇게 생각하지않는 사람들이 훠얼씬 많다는거 이미 아시죠?

    좋은 글 항상 감사합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8.12 18: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유리비님도 해외에 계시는군요!!!
      아무래도...해외생활을 하시다보면 공감되고 이해할 만한 이야기들도...편견을 갖고 보다보면 이상하게 보이는 모양이에요...
      애독 해주신다니, 정말 많이 감사드립니다.
      댓글 덕에 힘이 나고요~ 앞으로도 더 잘 해보도록 노력할게요~
      즐거운 월요일 되세요!!

  4. 조주미 2013.08.11 04: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힘내세요 같은걸 봐도 좋다고 하는분과 싫다는 분이.있잖아요 모든 사람 다 좋다고 할수 없겠죠 상처 받지 마세요 ^^ 그리스의 흥미롭고 다양한 문화를 알게되서 기뻐요 좋은 글 마니 올려주세요 기다릴께요.

  5. Favicon of http://mrsnowwhite.tistory.com BlogIcon 아스타로트 2013.08.11 12: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메인에 뜨거나 하면 더 많은 사람들이 글을 봐준다는 장점이 있는 동시에 뜻하지 않은 공격을 받게 되는 단점도 있는 것 같아요;;
    편견을 갖고 공격적인 덧글 다는 사람이 종종 있겠지만 그냥 불쌍하게 생각하고 넘기세요~ 응원하며 기다리는 사람들이 더 많으니까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8.12 18: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게요~ 아스타로트님~
      참..별의별 사람이 다 있구나 정말 놀라게 되네요..
      아스타로트님, 벌써 월요일이네요.
      한국 시간으로는 저녁이겠네요.
      이렇게 금새 월요일이 된 만큼 주말이 또 얼른 와 주었으면 싶다가도 그렇게 세월이 빨리가면 나이도 금방 먹겠구나 싶어서 무얼 바라는 게 좋은가 헛웃음을 웃습니다^^
      암튼 즐거운 월요일 저녁 되세요! 댓글 덕에 힘이 나요~*^^*

  6. 보리 2013.08.11 18: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조심스레, 처음으로 댓글을 올려봅니다.
    올리브나무님의 블로그를 접하고서 지금까지 잘 몰랐던 그리스, 로도스를 조금이나마 가까이 느끼게 된 독자 중 하나입니다. 그리스의 일상을 엿보면서 세상은 참 넓고 그리고 사람사는 곳은 다들 비슷비슷하기도 하다라는 것을 느끼는 중입니다. 가끔, 편견을 가진 사람들이 나와 다르다고 해서 편협한 시각으로 남을 비판하지요.. 씁쓸한 사실이지만, 조금씩 나와 다른 남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사회가 이루어지기를 바랄 뿐이네요..

    저도 외국생활 십년차라, 올리브나무님이 말씀하신게 공감되기도 하더라구요^^저에겐 블로그 내용은 과장된것도 과시하기위한것도 아닌, 그저 느끼고 생각한 있는 그대로라고 느껴졌는데 말이예요..

    눈에 쌍심지를 켜고 남을 상처주려는 이들의 댓글은 가슴아프고 화도 나지만, 앞으로도 꿋꿋한 올리브나무님의 일상생활이야기, 로도스의 풍경을 기다리겠습니다ㅎㅎ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8.12 23: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보리님 처음 댓글, 제게 큰 힘이 되네요.
      그러게요~ 보리님 사람 사는 곳이 비슷한 점이 많구나 싶어요.
      참 이렇게나 다양한 나라 사람들을 보면서 다들 비슷하구나 싶고요.

      보리님도 외국생활 십년차시군요.
      십년...짧지 않은 시간이 정말 휙하고 지나가셨겠구나...짐작해 봅니다.

      감사드리고 자주 뵙겠습니다.
      건강한 하루 되세요!!!

  7. 나 누굴까나? 2013.08.11 20: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찌찔이들 땜시 맘 상하지 마삼......이것들이 저로 하여금 답글을 달게 하네요,,

    찌찔이 넘들 보아라
    인터넷상에서 니들이 누굴지 모른다고 아무렇게나 손가락으로 주접떠는 넘들
    이 블로그에서 다시 한번 주접떨다 나한테 걸리면 니들 신상 다 털어서
    국내 뿐만 해외에서도 얼굴 못들고 다니게 해주마 ...ㅋㅋㅋㅋ
    난 입으로 주접안떤다 한 놈만 걸려봐라 신상털리는게 먼지 확실하게 시범보여 주마...
    니들 기본 신상은 물론이거니와 상상이상의 것을 맛보여주마....

    사장님 힘내삼...날씨가 더우니깐 별 거지시끼들이 발광을 하나봐여.....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8.12 23: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어머나...
      이렇게 제 편을 들어 주셔서
      제가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그러게요. 누구라도 걸리면 큰 일 날 것 같아요.
      제가 또 악플 다는 사람들 있으면 바로 말씀드려야겠어요ㅎㅎㅎㅎ
      진심 고맙습니다.^^
      날씨가 너무 더워요.
      한국도 그렇지요?
      정신없이 한국 떠난지 벌써 2주가 다 되어 가네요.
      가끔 찍어온 사진 속에서 패셔니스타 같이 늘 옷 입으시는 '나 누굴까나'님 모습에 반가와서 빙긋이 웃습니다.
      가족들에게도 저의 안부를 전합니다.
      참, 비밀글로 이메일 주소 하나 남겨 주세요.
      제가 '나 누굴까나'님 댁 전화 번호가 없어서 상의 드릴게 있는데 방법이 없네요. * 사장님께 물어본다는 게 깜빡했어요.^^
      더운데 건강한 밤 되세요!

  8. 2013.08.11 21: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8.12 23: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님!
      그렇군요.
      그럴 수 있겠군요.
      글을 읽다보니 정말 고개가 끄덕여지면서 그 사람들이 심리가 이해가 되려고 하네요.

      이렇게 자세히 알려 주시니 놀랍기만 합니다..

      댓글이 정말 힘이 되고요, 덕분에 더 신경을 안 쓸 수 있을 것 같아요.
      정말 감사합니다!!!!

      그런데 제가 **님 아이디를 정말 좋아하는 것 아시지요?
      제가 좋아하는데 못 먹는 음식이라서...ㅎㅎㅎㅎ
      더운데 행복한 밤 되세요!
      감사합니다!!!

  9. 혜진 2013.08.11 23: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 쓰게 만드는 글이네요~ 저도 여행으로 그리스를 갔다왔지만 참 조용하고 아름답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다시가보고싶을정돈데...우연히들어와보게된 님의 블로그로나마 그리스를 다시
    만나고 또 추억을회상하게되어 좋았습니다.
    못된사람은 꼭 트집을잡아야 하나봐요ㅡㅡ
    해외로이민간 동포들의 소식과^^ 소소한이야기
    여기서도 재밌게보고~느끼고있구요~ 왠지 거리감도 줄어드는데ㅎ 꼭 나쁜시선으로 보는인간들이 있네요~ㅋㅋ부러워서;; 자기자신에 삶에
    만족할줄모르는 불쌍한인간이죠~ 더 재밌는 이야기 올려주세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8.12 23: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감사합니다. 혜진님!
      그리스 여행에 대한 추억이 있으시군요.
      저도 특별한 추억이 있는 여행지에 사는 사람들의 현지 이야기는 더 귀기울여 듣게 되더라고요.
      그리스에 또 추억을 만들러 오실 기회가 있으셨으면 좋겠어요.
      댓글 덕분에 힘이 납니다.
      건강한 밤 되세요!!!!

  10. 쇼너 2013.08.12 02: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나무님 블로그를 들어오게 된 건 우연이었지만 멋진 그리스 사진과 재미있는 글솜씨에 반해서 거꾸로 정독하고 새로 발행된 글이 있나 찾아 오는 사람인데요 이런 글을 쓰셔야 하는 한국의 인터넷 문화가 가슴이.아프네요 전 댓글은 잘 안.읽거든요 물론 주인장이신 올리브나무님하고는 입장이 틀리긴 하지만 별 의미 없이 생각.없이 분란이나 일으키려고 쓰는 사람들도 많이 있답니다 올리브나무님 뿐만 아니고 다른 해외블로거님들도 비슷한 말을 하는거로 봐서는 제 생각이지만 시비성이 다분해 보이거든요 인터넷강국인만큼 인터넷 매너역시 좋아냐하는데.갈수록 저열하고 저급해지는거 같아요 처음 다는 댓글이라 주저리 주저리 말이 많았네요 말씀드리고 싶은건 딱 하나"상처받으실 필요도 신경쓰실 필요도 없어요 항상 응원하고 글 부탁드립다 ^^"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8.12 23: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쇼너님 감사합니다!
      이렇게 댓글 달아주셔서 감사해요!
      정말 말씀하신대로 상처 받지 말아야겠다 싶습니다.
      사실 말씀하신 것처럼 속상한 인터넷 문화이지요.
      정작 얼굴 마주하고 말 하라면 그렇게 아무 생각없이 말하지도 못할 거면서 말이에요...

      댓글 덕분에 힘이 나고요,
      더운데 건강한 밤 되시길 바랄게요!!
      감사합니다!!!!

  11. 2013.08.13 15: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8.10 22: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정말 감사합니다.**님!
      이렇게 매일 들어와 읽어 주시는 것도 감사한데, 댓글도 남겨 주시니 힘이 팍팍 납니다!!!
      정말 신경쓰는 시간이 아까와서라도 이제는 의연해져야겠구나 싶습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저도 화이팅입니다!!!^^

  12. Lahee.Park 2013.08.13 17: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랫만에 들어왔어요 올리브나무님! 지금 역주행 하며 읽고있었습니다. 가슴에 와닫네요. 제가 아는것 겪은것 만이 정답은 아니라고요. 멋도모르고 호주와서 한국이 한국인이 세계 제일인줄 알았는데 우물안의 개구리였다는걸 배웠습니다. 그분들도 더늦기전에 깨우침의 날이오길 바래요 ㅋ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8.14 07: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Lahee님께서도..
      호주 생활하시면서 여러가지 어려운 일이 많으셨을 거라고 생각돼요..
      참...겪어 보지 않고도 알 수 있는 겸손한 마음이 저에게도 늘 필요하다고 생각하며 살게 됩니다~
      댓글 감사해요~!

  13. Favicon of http://blog.naver.com/55natasha BlogIcon 바다고양 2013.08.14 18: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떤 주제로 블로그를 하든...
    말도 안되는 시선으로 바라보는 사람은 존재하는 것 같아요.
    특히, 해외거주자 블로그를 일견 아니꼽게 바라보는 사람이 있는 것은
    자신의 현실에 불만일 때에 남의 것이 비현실적으로 커보이기만 하고 다 부럽고 그런데
    익명이 가능하니 앞뒤없이 막말이나 하고 가는 게 아닐까요. 지나가다가 죄없는 땅 한번 차고 가듯이...

    저는 이런 말도 들어봤어요.
    일본 동경에 사는 제 지인의 이야기를 하던 중에 동석한 분이 뭐라냐면,
    "돈이 얼마나 많으면 그 물가 비싼 동경에 사느냐... 좋겠다."
    막상 동경에 사는 지인은 높은 월세와 물가에 허덕이며 검소하게 사시느라 힘든 것을 결코 이해할 수도 이해해 보려고도 않는거죠. 자기 입장에서만 해석하는... 이것과 비슷한 경우가 아닐까 해요.

    올리브나무 님께서도 말도 안되는 댓글러들은 불쌍한 사람으로 생각하시는 게 정신건강에 좋을 듯 합니다.
    99% 이상의 독자들은 거의 그렇게 생각하지 않거든요.
    음 그리고 미국교포 관련한 오늘 이방인씨 포스팅 답글 중 하나에서 명언 하나를 발견했는데요.
    "또라이 질량 불변의 법칙"이라고... 이걸 보니 올리브나무님께 꼭 알려드리고 싶어졌답니다.
    힘내세요~~!! 그리고 포스팅 포기하지 않으셔서 정말정말 다행이예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8.15 22: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게요. 바다고양님~
      저도 이방인님 블로그보면서 역시....라며 고개를 끄덕였답니다.

      그곳 날씨는 어떤가요?
      워낙 추운것으로 유명한 지역이어서인지 어쩐지 여름에도 많이 덥지는 않을 것 같은 생각이 들어요~

      응원에 많이 힘이납니다. 감사해요!!!

  14. 2013.08.15 23: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8.15 23: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정말 감사합니다!!!
      안 그래도 어떻게 지내시나 가끔 궁금했었어요!!
      건강하게 잘 지내시는 거지요???
      그 곳은 지금 겨울이겠어요.
      쌀쌀한 날씨에 건강한 시간 되셨으면 좋겠어요~
      이렇게 댓글로나마 소식을 들으니 너무 좋습니다.
      응원해 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15. 유혜빈 2013.08.16 17: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최근에 한국에 있는 그리스 회사에 일하게 되서 동료들이 그리스인들이라, 관심이 있어 블로그를 알게 되었습니다.
    읽다보니 간접적으로 좋은 경험과 그리스인에 대해 더 잘 이해 하는 기회가 되었어요.
    자신과 다르기에 편견과 악감정을 가지고 달려드는 사람들은 저도 이해가 안되요, 결국은 다 질투심에서 비롯되서 그런 글을 남기게 된거 같아 마음이 아프네요, 결국 본인의 가치가 낳추는 일인데.

    꿋꿋한올리브나무 님께서 그런 말에 상처안 받으셨지는 않았겠지만, 꿋꿋하게 받아주시고 글을 쓰는거 멈추지 않아주셔서 기쁩니다.!! 파이팅 입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8.17 06: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반갑습니다. 유혜빈님~
      한국에 있는 그리스 회사에 일하신다니 정말 많이 반갑습니다.
      조금이나마 제 글이 도움이 되셨다면 제게도 큰 기쁨일 것 같아요.
      응원해주셔서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잘...해 보려고요.
      자주 들러서 동료분들 이야기도 들려주세요~
      감사합니다!!!

  16. 부레옥잠 2013.08.18 22: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일부러 해외 거주 블로거분들의 블로그를 주로 애독해요. 특히 우리나라와는 다른 그 나라만의 문화에 대해 상세히 소개해주는 블로그를 좋아하지요. 다른 나라 문화를 간접적으로 접하면서 우리나라식 사고에만 갇혀 있던 제 편견을 깰 수도 있고 여러모로 시야를 넓힐 수 있어 좋더라고요. 특히 올리브나무님 블로그는 그리스라는 흔치 않은(?) 곳의 이야기를 전해주시니 더욱 흥미로웠던데다가 글도 항상 담담하게 편안하게 써주셔서 읽고 있으면 기분도 좋아져요!^^ 사실 똑같이 해외의 문화를 전하는 블로거라도 자신의 편견과 아집에 사로잡혀있어 읽다보면 불편해지는 글을 올리는 블로거분들도 간혹 있거든요-.- 그런 경우 그 블로그 방문 네티즌들이 댓글로 서로 싸우기도 하고 비방 댓글도 많이 달리긴 하지만 올리브나무님은 그런 식으로 비난 받으실 글은 전혀 올리지 않으신다는 거!
    올리브나무님 블로그에 들어와 국제결혼을 했다느니 하며 비방 댓글을 남기는 사람들은 아무리 좋게 생각해도 열등감과 질투심, 피해의식에 사로잡힌 루저라는 생각밖엔 안들어요. 이런 찌질이들보다는 올리브나무님을 좋은 마음으로 지켜보고 응원하는 사람들이 더 많다는 사실 기억해주시고 힘내세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8.19 16: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이렇게 좋은 말씀을 해주셔서 제가 참 부끄럽고 그렇습니다..
      응원해 주시니 힘이 나고요.
      잘 해 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고 그렇답니다!
      힘 낼게요. 감사해요!!!!

      부레옥잠님 아이디가 멋져요. 어떤 이유에서 지으셨을까요?
      오늘 즐거운 하루 되세요!!!

  17. Leah 2013.08.19 20: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힘네세요!!! 가끔 그냥 욕을하기위해 욕을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본인이 뭐라고했는지 나중에 기억도 못하는 사람들이죠. 계속해서 글을 써준신다니 기쁠따름입니다. 덕분에 가보지 못한세계에대해서 알게되어 기쁘답니다. 화이팅이요!!!

  18. ㅇㄹㅇㄴㄹ 2013.10.20 12: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무리 서로 국제결혼한 여자들이 보듬고 감싸도
    이미지는 어쩔수 없음

  19. 동이 2013.11.09 13: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화이팅! 국제결혼하신분들을 이런 말도 안되는 잣대로 들여다보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는것 모르고 있었네요. 아이들에게 교육할 때 좋은 사람도 또 나쁜 사람도 있다. 불안해하지 말아라 너의 생각이 그런 세상을 만들것이다. 좋은 세상을 만들자구요. 힘내세요. 님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1.10 06: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게 말이지요. 아직도 그런 편견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많아서, 참 맘 고생할 때가 있답니다..
      그래도 상관하지 않고 진정성있게 열심히 살아가려고요~
      동이님 감사하고요~ 즐거운 일요일 되세요!

  20. 최서윤 2014.03.12 16: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런사람들의 특징이 꼭 실명을 걸지 못한다는 거죠.
    그리고 온라인 어딜가나 있다는것. 대부분은 온라인 이 세계 안에서만 자신의 주장을 한다는점.
    그것도 동의도 할 수 없고 이해도 할 수 없는 막무가내식 이상한 방식과 논리, 궤변으로~
    오프라인에선 요즘 많이 하는 말로 히키코모리 그런 사람들이 많데요. 아무도 내 얘기는 들어주지 않는.
    그래서 온라인상에서 그리 찌질 찌질하게 지껄이고 다닌다고들 하더라구요.
    불쌍한 사람들이다 ~ 오죽하면 이럴까 라고 생각하고 그냥 웃어 넘기시는것도 좋을 듯. 신경쓰면 스트레스잖아요 ㅠㅠ

    힘내세요~ 이미 몇달 지난 글에 다는 댓글이지만 제 댓글도 보시겠죠?
    저는 저~~뒷쪽 시작점부터 순서대로 읽어오고 있다가 6.25에 시할아버님이 참전 하셨다는 훈훈한 글에 정말 말도 안되는
    댓글을 단 난독증씨 때문에 26년에 대한 포스팅을 올리셨을때 댓글 달고 싶은걸 꾹 참았던 사람입니다.
    올리신 포스팅을 완전히 정독한 후 제일 최신 포스팅에 짜잔~ 열심히 읽었습니다. 반가워요. 하고 좋은 댓글 남기고 싶었거든요ㅎㅎ
    블로그 정독한지 2주일 정도 됐구요~ 회사에서 남는시간이 많은지라 그동안 몰랐던 그리스에 대해 정말 신기하고 재미있어하며 잘 읽고 있습니다.
    전 로마인 이야기라는 시오노 나나미 여사의 책을 읽고 난 후로 로마에 대한 막연한 애착이랄까 관심이 생겨서 이탈리아,
    그리고 그 근원지라고 할 수 있는 그리스도 꼭 한번은 가보고 싶다고 생각하며 살았는데 그동안 접할 기회가 없었던
    그리스에 대한 내용들을 보며 놀랍기도 하고 즐겁기도 하고 인종차별이 그리 심하다는데에는 실망도 하고 그러면서 열심히 읽고 있어요.
    저처럼 관심갖고 좋게 보고 있는 사람이 더 많다는것 잊지 마시구요, 비록 큰 힘은 안되더라도 악플 하나보다 선플 하나에 한번 미소 짓고 또 즐거운 포스팅 올려주시기를 바라요~ 좋은 글 올려주셔서 항상 감사합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3.12 16: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최서윤님
      반갑습니다^^

      제 글을 꾸준히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덕분에 많이 힘이 납니다.
      맞는 말씀이세요.
      악플러들 때문에 어떤 땐 블로그를 계속 운영할 자신이 없을 때도 있는데,
      또 좋은 댓글을 써주시는 분들 덕분에 힘을 낼 수 있게 되고...
      저도 아마 블로그를 운영하지 않았다면 한국에 이렇게까지 이상한 악플러들이 많다는 것을 인지하지 못 했을 것 같아요. 그 전엔 다른 사람이 쓴 댓글에 대해 큰 관심을 갖지 않았었거든요.
      최서윤님, 정말 감사드리고요~
      앞으로도 진솔한 글로 보답하도록 노력할게요*^^*

  21. Favicon of http://blog.naver.com/licerius BlogIcon 소나무 2014.08.08 11: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열심히 역주행중인 열혈 독자입니다. 글만 읽고 거기 달린 댓글은 안 읽으니 이런일이 있었는지도 몰랐네요. 다 부러워서 그러는 것일 겁니다. 올리브나무님이 그만큼 유명세(?)를 타시니 따라오는 일종의 나쁜 팬덤이라고 생각해 버리세요^^ 역주행도 이제 1년정도(!) 분량이 남았는데, 엄청난 중독성때매 멈출수가 없어요~ :)

 

 

 

어제 늦은 밤, 서울과 좀 떨어진 곳에서 일 관계 미팅을 마치고 고속도로를 타고 서울 방향으로 올라오다 중부고속도로에 있는 이천 휴게소에 들렀습니다.

오후 세 시에 시작된 미팅은 몇 년 만에 얼굴을 맞댄 사람들과 함께 (그간 전화, 화상 통화만 하다가) 일 얘기를 비롯하여 저의 근황까지 나누다 보니 밤 열두 시나 되어서 끝이 났고, 서울 쪽으로 올라오며 이천 휴게소에 들른 시간은 새벽 두 시가 넘은 시간이었습니다.

테라스의 논 풍경이 고즈넉한 중부고속도로의 오창 휴게소, 산세가 내려다 보이는 중앙고속도로의 단양 휴게소와 같은 제가 좋아했던 장소는 갈 수 없더라도, 이천 휴게소의 늦은 밤 세워져 있는 화물트럭들까지 정겨울 만큼 한국의 휴게소는 반가운 마음을 왈칵 들게 만들었습니다.

 

출처-google image

참 좋아하는 서울방향 오창 휴게소 테라스에서 바라보는 풍경입니다.

 

이천 휴게소는 서울 근처라 이렇다 할 특별한 휴게소는 아니지만, 제게는 한국에 살 때 지방 출장을 다니며 밤 늦은 졸음운전을 피해 차를 세우고 십 분 이십 분 짧게 눈을 붙였던 장소였습니다.

한국에서 살 때 잠시 쉬려고 들렀던 많은 고속 도로 휴게소들이, 이제는 제게 여러 추억을 견인하는 장소가 되었구나 싶었습니다.

 

그런데 그리스에 살면서 저는 자주는 아니지만 가끔, 한국의 맛오징어 생각이 나곤 했는데요.

원래 크게 좋아하는 먹거리는 아니어서 해외생활 중 그런 게 생각 날 거라고는 전혀 예측하지 못했던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역시 그리스에서는 맛 볼 수 없는, 특히 한국의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잠을 쫓으려고 사서 씹곤 했던 여러 종류의 맛오징어여서일까요?

이천 휴게소에서 커피를 사다 말고 발견한 맛오징어를 반가운 마음에 망설임 없이 덥석 집어 들고 계산을 했습니다.

 

그런데 고속도로에서 올라오는 내내 졸던 동료 겸 친구가 이천 휴게소에서 집까지 가면서, 생각보다 오늘 일이 너무 늦게 끝나서 남편에게 말은 하고 나왔지만 기다리다 좀 화가 났을 것 같다며 걱정을 하기 시작했는데요.

남편은 예전에 저와 일도 함께 했었고 친구와 그리스에 다녀갔을 만큼, 십 년 넘게 잘 알고 지내는 사이인데, 불현듯 그분이 이 맛오징어를 굉장히 좋아했었던 게 떠올랐습니다.

목적지에 도착했고, 졸다 일어나 정신 없이 내리는 친구 손에 저는 맛오징어를 쥐어 주었습니다.  

 

"왜? 나를 줘요? 사장님이 먹고 싶어했잖아요."

"아니야... 남편이 그거 좋아했잖아. 별 거 아니지만 갖다 주면서 기분 좀 풀어 줘요."

 

친구는 맛오징어를 받아 들고 잠시 망설이더니 "고마와요~!" 라며 급히 사라졌습니다.

언젠가 제가 올린 글, 한국에 단 하루만 갈 수 있다면 꼭 가고 싶은 곳에 대한 가상 시나리오를 썼던 것을 기억하시나요?

(2013/03/25 - [세계속의 한국] - 한국으로 단 하루만 ‘순간이동’ 할 수 있다면, 꼭 가고 싶은 곳 Best 4)

 

저는 이번에 한국에 와서, 이제 돌아갈 날이 일주일 밖에 남지 않았는데 그 하루 만에도 방문할 수 있을 것 같았던 네 군데의 장소를 아직 단 한군데도 들르지 못했습니다.

내내 비가 와서 대부분 딸아이에게 보여주고 싶었던 장소 중 실내에 위치한 장소들을 함께 갔었고, 오랜만에 만나는 지인들을 만나느라 혹은 몇 년을 제대로 돌보지 못했던 사업을 점검하느라 많은 시간을 보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그렇게 가고 싶었던 네 군데의 장소를 가는 것보다, 꼭 만나고 싶었던 한 사람을 더 만나거나 부모님과 소박한 한국음식을 먹으러 가거나  딸아이에게 한국에서만 할 수 있는 재미있는 장소를 가는 것이, 더 중요한 일로 여겨지며 이상하게도 그 장소들을 못 가더라도 괜찮다는 마음이 들게 된 것입니다 . 

매일 통화할 때마다 혼자 남겨졌다며 불쌍한 척을 하는 매니저 씨는

 

"아니? 여태 홍대 떡볶이도 못 먹었단 말이야???? 왜에에에???" 라고 놀랐을 만큼,

헉4바이

 

제가 그렇게 부르짖었던 것이 어쩐지 중요하지 않게 여겨지게 된 것입니다.

 

맛오징어를, 그래서 친구에게 줘 버릴 수 있었습니다.

맛있는 먹고 싶었던 것을 감격스레 먹는 것보다, 사소한 듯 보여도 세상에 더 중요한 일이 더 많을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나 봅니다.

친구의 남편이 맛오징어를 먹고 마음을 풀었는지 전화 해 보아야겠습니다.

제가 어떤 마음으로 이 맛오징어를 양보했는지, 저는 말하지 않을 것이고 그래서 그분은 결코 알 수 없을 테지만

겉보기에는 별 것 아닌 맛오징어 하나가 불편한 마음을 편하게 만들 수 있다면 그걸로 되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출국 전에 홍대 떡볶이를 맛 볼 기회가 있으면 좋겠지만, 없더라도 괜찮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는 이번에 한국에 나와서 소박한 듯 보이지만 제겐 특별한 된장찌개, 친구와 마주 앉아 마시는 커피 한잔을 비롯해 참 많은 것을 누렸으니 말이지요.

 

 

여러분 즐거운 하루 되세요!

감사합니다!

좋은하루

 

 

* 한국 하늘이 내내 회색이어서 파란 그리스 사진 하나 올려 봅니다.^^

* 한국에서 경험한 재미있었던 일들은 차차 풀어가도록 하겠습니다*^^*

 

Posted by 꿋꿋한올리브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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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katzen.tistory.com BlogIcon 고양이두마리 2013.07.24 12: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 주셨어요
    휴게소 오징어는 돌에다 직접 궈서 파는 게 더 맛 있걸랑요~ㅎㅎ

  2. Favicon of http:// blog.naver.com/ sanabae BlogIcon 김영미 2013.07.24 12: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맛오징어! 호두과자! 휴게소의 꽃 ㅎㄷㄷ

    올리브나무님이 얼마나 바쁘셨는지 짐작이 가요 홍대떡볶이를 아직도...ㅠㅠ

    그리스 가실때 떡볶이떡을 냉동하여 진공포장 하셔서 가지고 가실 수 있으면 어떨까요?

    남은 일주일은 다시 짐꾸리는 수고를 하셔야 하겠죠?

    저도 워낙 떡볶이를 좋아해서 아픈데도 떡은 가지고 왔어요 ㅎㅎ

    오늘도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화이팅!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7.27 01: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김영미님도 떡볶이 좋아하시는군요~
      캐나다의 요즘 날씨는 어떤가요??

      말씀대로 냉동포장해서 가져가려구요~

      한국이 많이 그리울 것 같아요..~

    • Favicon of http:// blog.naver.com/ sanabae BlogIcon 김영미 2013.07.27 02: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역시 올리브나무님은 에너쟈이져 이시군요 ㅎㅎ

      피곤하셔서 쉬셔도 되는데 답글 달아 주셔서 감사해요

      저희 동네는 요즘 가을날씨 같아요 낮기온이 20도 안팍으로

      걸을때 솔바람이 불어와서 시원합니다

      8월에는 좀 더울지 모르겠어요

      10월부터 찾아 올 겨울걱정도 조금은 한답니다 ^^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7.27 09: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그렇군요! 많이 덥지 않고 좋은 날씨네요!
      그 대신 겨울에 춥겠지요???
      10월부터의 겨울을 준비하신다니 저희도 10월 중순부터는 비가 오기 시작해서 어쩐지 공감이 돼요~
      *^^* 좋은 하루 되세요!

  3. Favicon of http://blog.daum.net/jungun_ BlogIcon 피러17 2013.07.24 15: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벌써~ 한국에서의 시간이
    일주일밖에 안 남으셨군요~^^
    조은시간들 되시길 바랍니다.

    맛오징어 아주 가끔식은 사먹은
    조미 오징어들이 생각 나네요~^^
    휴게소 하면 늘쌍 2000원에
    한봉지주는 호도과자가 생각나고
    오리지널 학화 호두과자가 때기네요~^^

    휴게소 테라스에서 보이는
    풍경이 푸근하고 멋지네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7.27 01: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렇지요? 피러님~
      오창 휴게소의 저 풍경은 참 좋아하는데, 이번엔 가지 못했어요~
      또..기회가 오겠지요?^^

      호두과자를 좋아하시는군요~
      매니저 씨와 호두과자에 대한 에피소드도 하나 있는데 다음에 소개할게요~
      좋은 밤 되세요!!

  4. Favicon of http://meeoow.tistory.com BlogIcon 괭인 2013.07.24 17: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해외생활을 하다가 한국에 들어오면 익숙했던 것들도 새롭게 보이고 좋었던 것도 싫어지거나 싫었던 것도 좋아진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어요. 앞으로의 올리브나무님의 한국 이야기도 많이 기대가 됩니다.:-) 평소 아무렇지 않게 먹던 된장찌개이야기도 더 맛깔나게, 깊이있게 위트있게 이야기해주실 것 같아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7.27 01: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괭인님~
      정말 많이 낯설다가..
      이제 좀 익숙해지는구나 싶었는데 돌아갈 때가 다 되었네요~
      시간이 정말 빨리 흘러 버렸어요~
      차차 이야기는 풀어갈게요~
      늘 응원 감사합니다!!!

  5. Favicon of http://lincat.tistory.com BlogIcon 적묘 2013.07.24 19: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맛오징어 오다리는 꼭 사서 챙겨가세요!!! 한번씩 생각나더라구요 ㅎㅎ
    1000배 공감!!!
    가고 싶은 곳도 먹고 싶은 것도 만나고 싶은 사람들도

    결국 쇼핑은 주변에 부탁해서 인터넷으로 구입하고 그랬던 기억납니다~

  6. 민트맘 2013.07.24 19: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래도 저는 올리브 나무님이 맛오징어를 못 드신게 속상해요.
    이제 일주일밖에 안 계신다는데 언제 또 드시지도 못할 것 같아서요.
    홍대 조폭 떡볶이도 꼭 드셔야 하는데..ㅠㅠ

    포스팅이 뜸해서 바쁘신줄은 알지만 혹시 몸살이 나셨으면 어쩌나 살짝 걱정도 했답니다.ㅎㅎㅎ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7.27 01: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제 건강을 걱정해 주시고...감격에 눈물이 앞을 가리네요..ㅠㅠ

      사실 몹시 피곤한 상태인데, 그래도 꿋꿋하게 또 포스팅을 하게 되네요~
      민트맘님과 며칠 못 뵈었는데도 굉장히 오랜만 같이 여겨져요~
      조폭떡볶이를..먹어야 하는데 참...
      감사해요~민트맘님~

  7. 포로리 2013.07.24 21: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러게요. 그땐 그게 너무 중요해서 다른것을 포기했었던 적이 있는데 지나고나니 참 빗나간 집착이었다 싶어서 나중에 후회했어요. 우선순위를 정할때 제 마음의 저울은 왜 자꾸만 실수하는지...후회해도 또 실수하는것이 문제네요.

  8. Favicon of http://salt418.tistory.com BlogIcon +소금+ 2013.07.24 21: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일주일만 계시면 가시는거에요~~? 시간 참 빠르네요.. 저보다 더 빠르게 느껴지시겠죠..? ^^
    가고싶었던 곳 못가도 서운하지 않다는 말씀에서 얼마나 뜻깊고 행복하게 보내셨는지 느껴지네요~ ^^
    남은 일주일 정말 더 신나고 즐겁게 보내세요~~ㅎ
    정말 드시고 싶던 홍대떡볶이는 꼭 드시길 바래요~ㅎㅎ

  9. Favicon of http://blog.daum.net/mudoldol BlogIcon 산들이 2013.07.24 22: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겨우 일주일 밖에 안남았어요? ㅠ,ㅠ
    남은 시간 즐겁게... 허툴지않게...ㅎㅎ 그렇게 보내세요...
    참 저도 저 오징어 무척이나 먹고 싶어요.

  10. 키아 2013.07.24 23: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난번 포스팅에 올리브나무님께서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만나자고 연락할 줄 모르겠다고 놀라셨죠?
    전 이제 알겠네요.
    왜 그 많은 사람들이 올리브나무님을 만나고 싶어하는 지를요.
    그토록 먹고싶었던 오징어를 지인의 남편 화풀게 갖다주라고 선뜻 쥐어 줄수 있는 마음씨가 감탄이 나오네요^^

  11. Favicon of http://zomzom.tistory.com BlogIcon 좀좀이 2013.07.25 03: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잔잔한 감동이 있는 글이로군요. 맛오징어가 효과를 발휘했을지 궁금하네요^^
    그리고, 그러고보면 외국 나가서 전혀 생각지도 못했던 엉뚱한 것들이 너무 그리워지는 거 같아요. 오히려 생각나는 건 갈 때 준비를 하고, 마음으로도 준비를 해서 그런지 몰라도 전혀 생각지도 못한 것들이 외국에 있으면 그리워지더라구요 ㅋㅋ;;

  12. Favicon of http://sped.tistory.com BlogIcon 드림플래너 2013.07.25 04: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국에 계시군요. 아 부럽다는~
    저도 한국에 가면 맨 처음 들르게 되는 곳이 휴게소여서 그런지 왈칵하고
    보는 모든 것들이 반갑고 재미나고 먹고싶고 그러더라구요.
    아무쪼록 건강하시고 신나는 고국방문되시길~^^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7.27 01: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감사해요~ 드림플래너님~
      한국에 오신지가 좀 되셨구나 싶어요..
      에궁..저도 이제 돌아가면 언제 올지 모르는 걸요..
      많이 눈에 마음에 담아 두고 가려 합니다..
      감사해요!!

  13. 복실이네 2013.07.25 11: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먹고 싶고 가고 싶은 곳들이 막상 그곳에 가면 정작 중요하지 않을때가 있긴해요.
    나중에 생각하면 좀 후회가 될지도 모르겠지만요.
    된장찌게와 커피한잔을 같이 했던 사람들과 그 시간들이 워낙 소중했기 때문에...
    하고 싶었던 것들을 정작 못해도 올리브나무님이 그동안 느꼈던 갈증을 채워주지 않았을까 싶기도 하고요.
    남은 시간도 소중한 분들과 행복한 시간 만끽하시길 바래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7.27 01: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감사해요! 복실이네님~
      이번에 정말 많은 것을 누리고 가는구나 싶어요~
      예전에 좋은지 감사한지 몰랐던 많은 것들이 있더라구요..
      이제 곧 고양이들하고나 한국말을 해야 하는 처지로 또 돌아가야겠지만
      뭐 상관 없답니다~ 그냥 며칠 남은 현재를 즐거워 하려한답니다~
      좋은 날 되세요! 복실이네님~

  14. Favicon of http://mrsnowwhite.tistory.com BlogIcon 아스타로트 2013.07.26 10: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맛오징어도 그렇고 어떤 음식이 먹고 싶었던 게 아니라
    실은 그 음식을 먹으며 한국에서 보냈던 시간들이 그리우셨던 건가 봐요~
    남은 시간동안 그 시간들을 충실하게 잘 보내시길...!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7.27 01: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런가봐요. 아스타로트님!
      그 말씀이 딱 맞아요...
      생각 보다 많은 사람을 만나고 많은 일을 하고 돌아가는데
      그 시간과 추억이 또 한 동안을 버티게 해 주겠구나 싶어서 좋아요..
      대구는 정말 많이 덥지요??
      더운에 건강 유의하시고 좋은 밤 되세요!!!

  15. 나누굴까나? 2013.07.26 10: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ㅋㅋ. 겁나 맛나게 잘 먹엇어요.....뭐 전부터 잘 먹긴 했는데 요즘 제가 인스턴트를 멀리 했었는데
    사장님 땜시 정말 맛나게 먹었어라...ㅋㅋㅋㅋ

    글고 사장님 글 잼나게 보고 있어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7.27 01: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 이 댓글 보고 정말 헉! 했던 거 아시죠?
      제 블로그에 저를 오프라인에서 아는 지인들 중 첫 번째로 댓글을 다셨어요..
      그간 몰래 제 글을 읽어 오시다니...
      정말 완전 부끄럽네요.ㅋㅋ
      저는 제가 말 안 하면 아무도 모를 거라고 생각했는데,
      제가 너무 바보 같았나 싶어요^^
      암튼...
      반가와요~ 아주 많이요^^ 그리고 맛오징어가 맛있으셨다니, 제가 과감하게 드린 보람이 있어서 감사하네요..ㅎㅎ
      좋은 밤 되세요~!

  16. mariacallas1 2013.07.26 16: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 벌써 일정의 말미가 보이시는군요.
    홍대 떡볶이라~ 한달에 몇번 나가는 곳인데 어디서 파는 떡볶이 일까요?
    저는 홍대에서 차를 갈아타거나 가끔 아들데리고 영화보거나 아니면 친구들과 저녁먹는 정도라 ㅎㅎ;;

    맛오징어에 올리브님의 추억이 하나 더 쌓였네요^^

    받으신분이 맛있게 잘 드신거 같으니..다행예요^^
    그 가정의 평화(?넘 거창한가? ㅋ)를 지켜주는 님은 멋진분~!

    올리브님 남은 일주일, 아니 이젠 5일인가? 암튼
    내내 건강하시고 남은시간 먹구 싶었던거 잘 챙겨 드시고 가시길 바라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7.27 01: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하하..
      조폭떡볶이라고 서울 관광책자에도 실린 유명 떡볶이 집으로 밤에도 열어요~
      장소는 수 노래방 앞 길 쪽으로 대각선 방향에 있어요~

      mariacallas님! 덕분에 남은 날들 즐겁게 보낼게요!
      감사드리고 더운 날씨에 건강 유의하세요!
      *^^*

  17. 릴리안 2013.07.26 19: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나 아닌 남에게 나눌 수 있었던건 내 마음이 어느정도 채워졌음이었군요.
    끄덕끄덕. 나를 사랑하고 남을 사랑하고 모두 소중하다 느낍니다.

    꿋꿋한올리브나무님 따뜻한 시간 보내시길 바랍니다 ~ ^-^

  18. 동이 2013.11.09 13: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애틋하기도 하고 잘 하고 있다고 쓰다듬어 주고 싶기도 하고… 그러네요.

 

 

 

몇 년 만에 한국에 들어오니, 익숙할 줄 알았던 제 머릿속의 한국과 제 몸이 반응하는 한국이 완전 다르다는 것을 인식하

고 있습니다.

머릿속의 한국은 그간 한국의 뉴스나 매체, 친구들이나 블로그 독자님들을 통해 들은 내용들로 아주 익숙하고 유익한

정보로 가득 들어차 있었는데, 실제 제 몸이 느끼는 한국은 그간 타지 생활로 익숙하지 않은 솔직한 반응을 보여주고 있습

니다.

예를 들어 보자면요.

유럽형 운전에 길들여진 제 몸은 한국에서 오랜만에 운전을 하며 "헉! 유럽과 이렇게 다르다니!" 라고 느끼면서 깜짝

깜짝 놀라고 있습니다. (이 부분은 내일 '한국의 운전문화 이것만 바뀌면 완벽하다' 에서 자세히 포스팅 하겠습니다.)

사실 한국에서 운전한 기간이나 주행거리가 유럽에서 운전한 그것에 비해 몇 배는 더 될 텐데도, 제 몸은 이미 유럽형

운전문화에 맞추어져 있었던 것입니다.(당연히 나라마다 다른 교통법규가 아닌, 운전관행을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은행업무, 식당주문, 물건 구매 모든 부분에서 제 몸이 머리보다 먼저 반응해서 깜짝 놀랄 일이 있었지만, 그 중에서도

어제 좌석버스에서 있었던 웃픈(웃기고도 슬픈)사건 하나를 소개합니다.

 

어제 저와 딸아이는 잠실로 향하는 좌석버스를 탔습니다.

저희 부모님 댁에서 잠실까지는 차로 20분 정도 거리인데요.

어제는 잠실 L 캐슬에 지하에 있는 K문고에서 딸아이와 오래 머물 예정이었기 때문에 주차시간을 고려해 대중교통을 이용

하기로 한 것입니다.

비가 몹시 왔지만 오랜만에 버스교통카드를 새로 구매하고 충전까지, 바뀐 기계에 금새 적응해 성공리에 마쳤습니다.

그러나 스스로를 '금새 적응하는군!음하하하하!' 라고 자랑스러워하는 것도 잠시, 좌석버스에서 사건이 터지고 만 것입

니다.

안 그래도 아직 시차 적응이 완전히 되지 않았고, 연일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있어 피곤한 터에, 비가 주룩주룩 오는

날 쾌적한 에어컨의 좌석버스는 잠이 솔솔 오기 딱 좋았습니다.

짧은 시간 살짝 졸았을까요?

안내 방송이 다음 정류장에서 우리가 내려야 할 장소라는 것을 알려주었고, 저와 딸아이는 급히 일어나 버스의 뒷문으로

향했습니다.

그리스에서 버스를 탈 때 동전이나 모양이 다른 형태의 티켓을 사용했었던 저는, 의식적으로 한국에서는 내릴 때 교통

카드를 기계에 대고 삑- 소리를 들어야 한다는 생각이 너무 앞서서, 교통카드 두 개를 꺼내며 서두르다가 가방 안의 물건

몇개를 버스 뒷문 계단에 떨어뜨린 것입니다.

부랴부랴 교통카드를 기계에 먼저 확인하고, 계단 맨 아래 칸에 내려서서 가장 중요한 지갑을 줍는데, 하필이면!

그 때 버스는 정류장에 도착했고 기사 아저씨는 뒷문을 확인도 안 해보고 열어버린 것입니다!

헉

저는 아저씨가 그렇게 확인도 안 하고 문을 열 것이라고는 생각을 안 했던 것이지요.

그리스에서 비록 인종차별로 버스에서 쫓겨나다시피 한 경험도 있었지만, 그리스는 어떻든 많은 유럽인들이 오는 관광

국가이기 때문에 대중교통의 안전부분에 있어서는 상당히 원칙적으로 대처하는 편입니다. 그래서 그렇게 사람이 있는지

보지도 않고 급하게 문을 열어버리는 경우는 거의 없는 것이지요.

그런데 한국의 좌석버스가 많은 좌석의 배치로 뒷문이 일반 버스에 비해 좀 좁은 편이고 대개는 접이식으로 되어

있다는 것을 독자님들도 알고 계실 것입니다.

 

 

뒷문이 넓은 한국의 일반버스                                                           그리스의 일반버스 

  

뒷문이 좁은 한국의 좌석버스

 

 

그러니까 저는 떨어진 지갑을 줍다가 문이 열리면서 안쪽으로 접힌 문틈에 몸이 끼어버린 것입니다.

더 황당한 것은 아저씨 문을 좀 다시 닫았다가 열어달라고 비명을 질렀는데, 아저씨는 거의 30초는 지나서야 반응을 했다

는 것입니다. 딸아이는 정말 어쩔 줄을 몰라 "엄마, 어떻게!"라고 말을 했지만 제 힘으로는 열린 문이 꼼짝을 하지 않았습

니다.

그 순간 아프기도 했고 몹시 창피했는데, 더 놀란 사실은 버스 안의 아무도 그런 상황에 반응하지 않고 본인들 할 일만

하고 있었다는 사실이었습니다. (모른 척 해 주는 게 예의라고 생각하는 그런 분위기는 분명 아니었습니다.)

만약 제가 그리스에서 이런 일을 당했다면, 참견 좋아하고 수다스러운 그리스인들은 "어머! 어떻게 하니!" "기사 양반

문 다시 닫아 봐요!" "아프겠네!" 난리가 나서 도와주려고 했을 것입니다.

버스 안에서 누가 중심을 못 잡아 넘어지기라도 했을 때, 그렇게 반응하는 경우를 수 없이 목격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그렇게까지 단 한마디 말도 눈길도 주지 않고 모두 스마트폰을 보고 창밖을 응시하고 음악을 듣고 본인의 할일들

만 하고 있는 버스 내의 많은 사람들에게 저는 너무 놀라고 만 것입니다.

꼭 저를 도와주지 않아서가 아닙니다.

사실 제 입장에서는 창피한 마음이 더 앞섰기 때문에 솔직히 관심 가져 주지 않는 게 고맙기 까지 했으니까요.

대학 때 지하철에서 내리려다가 인파에 밀려 못 내리고 지하철 문에 목이 껴서 옆 칸에 목이 함께 낀 남학생과 눈이 마주

쳤을 때 만큼이나 창피했으니 말이지요. 

게다가 내릴 때가 다 되어 물건을 떨어뜨리는 것은 분명 제 실수이니까요.

 

제가 놀라고 속상했던 것은 어쩌다가 정의 문화를 말하던 한국 사람들이 이렇게나 다른 이의 고통에 무심한 사람들이

되어버렸을까 싶은 안타까움 때문이었습니다.

물론 사고를 가장해 도움을 유도해서 사기를 치는 악랄한 유형의 사기단들이 기승을 부리는 무서운 나라가 되어버린 탓도

있기에 더더욱 남의 일에 섣불리 반응하지 않아야 한다는 생각이 지배적인 문화가 되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

다.

하지만 최근 몇 년 간 뉴스를 통해 들었던, 시민들의 도움이 없어 사고 처치가 늦어 더 큰 문제로 이어졌던 한국의 사건

사고등을 떠 올려 봤을 때, 말로만 들었던 그 일들을 직접 경험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만약 문에 낀 사람이 제가 아니고 제 딸아이인데 사람들이 똑같이 반응했다면 어땠을까 생각하니 가슴이 서늘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당장 눈앞의 일이 바쁘다고 그렇게 점검 없이 문을 열어버린 버스 기사님이나 누가 소리를 질러도 상관 안하는 시민들

을 보며, 또한 서비스직 종사자들의 "감사합니다! 또 오세요!"에 묵묵부답으로 반응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며, 

 사이 세계가 주목하는 대단히 성장한 첨단 기술의 대한민국이 된 만큼, 각자의 삶이 고단하더라도 조금은 더 따뜻한

대한민국으로 달라으면 싶은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여러분 좋은 하루 되세요!

 좋은하루 

 

* 여러분 몹시 습한데 그래도 기운 내세요! 파이팅!

* 딸아이가 어제 길 가다 신세계 라는 간판을 보았는데, 신발 세 개 만 파는 곳이냐고 묻더라구요.ㅋㅋ

 

 

Posted by 꿋꿋한올리브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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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케이. 2013.07.16 17: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래도 크게 다치지 않아 다행입니다. 저도 한국에 가면 적응 못할 때가 많더라구요

  3. 포로리 2013.07.16 18: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이쿠! 큰일날 뻔 하셨네요. 마리아나도 엄청 놀랐겠어요. 요즘엔 정말 친한사이도 버스타면 핸폰만 들여다 봅니다. 마치 만화 월E처럼요. 그래도 아저씨처럼 생겼지만 참견하기 좋아하는 제가 있었다면 분명 소리를 질렀을거예요. "아저씨 사람이 끼었어요" 라고. 아직 그런사람 많은데 공통점은 주로 아줌마라는거죠.

  4. Favicon of http://blog.daum.net/mudoldol BlogIcon 산들이 2013.07.16 18: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침에 들어와보고... 또 이제서야 댓글을...
    한국에서 약간의 차이를 겪으신 거군요? 그렇죠...
    유럽 하고 너무 다른 한국 버스... 특히 서울은 정신없어요...
    바짝 정신 차리기 않으면 안되겠더라구요...
    오늘도 한국 소식 들어서 너무넘. 좋아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7.19 01: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감사합니다. 산들이님!
      한국의 소식이 좋은 것도 많은데 어쩌다 보니 좋지 않은 소식만 들려드리는 것 같아서...ㅠㅠ
      다음 포스팅에는 좀 재미있었던 일들을 적어볼게요.
      하루하루가 아쉽기만 하네요...

  5. kiki09 2013.07.16 20: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다시 한번 한국에 오신것을 환영합니다 --; 이번엔 안좋은 경험을 하셨네요...저도 아이 데리고 가끔 버스 타는데요 비슷한 경우가 생기더라고요..물론 대부분의 사람들은 관심도 없고요..그래도 요즘엔 기사님들의 서비스가 많이 좋아졌어요. 운전하는 일이 굉장히 힘든일이긴 한데요 가끔 이렇게 무서운 기사님들도 있더군요.다행히 마음 좋은 연세드신 분들을 만나면 도움을 받기도 해요..그래서 버스는 잘 안타게 되네요..아이랑 함께 타기엔 위험할때가 좀 있어요 예전에 비해선 많이 나아지긴했지만..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7.19 01: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시군요...
      정말 좋은 분들도 계실텐데...
      대중교통 운전이라는게 사람의 인격과 상관 없이 좀 원칙적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사람이 제대로 다 내린 것을 확인하고 문을 닫고 출발하는 것도 말이지요.
      kiki님도 아이가 아직 어려서 함께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는 많이 긴장되시겠어요~ 오늘도 우리 파이팅하기로 해요!!

  6. Favicon of http://ppippi51.tistory.com BlogIcon 장화신은 삐삐 2013.07.16 21: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많이 놀라셨겠어요..저도 2년전 한국에 갔을때 비슷한 경험을..ㅎㅎ;;
    외국에서 살면 그저 좋았던 한국만 기억하고 싶은 경향이 있어서
    이런 경험을 하고 나면 더 한국생활이 무서워지는 것 같아요.
    상처 많이 받으셨네요. 안 그러신 분이 더 많을테니 운이 좋지 않았다고 생각하시길..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7.19 01: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삐삐님 감사해요..
      비슷한 일이 있으셨군요.
      에궁...많이 속상하셨겠어요...

      개선되면...더 좋은 대중교통문화를 갖게 되는 것이라..
      개선을 바라게 되고 그러네요~
      삐삐님 감사해요!

  7. Favicon of http://www.walkview.co.kr BlogIcon 워크뷰 2013.07.16 21: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니 그런일을 당하면 승객들이 소리치고 구한다고 난리가 났을텐데
    그렇지 않았다니 세상에 어찌 그럴수 있지요?

  8. 이쁜이 2013.07.16 21: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에구, 올리브 나무님 ... 괜찮으세요 ? 라며 적고 싶었는데.... 마지막 글에 신 세개만 파냐고 묻는 딸아이 질문이 너무 웃깁니다. ㅋㅋㅋ 진짜 왜 여지껏 이런 생각을 못 했을까요 ? ㅎ 너무 재밌어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7.19 01: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쁜이님~ㅎㅎㅎ
      즐거워 해 주시니 저도 기쁘네요!
      딸아이의 엉뚱함은 오랜만의 고국 방문으로 나날이 폭발해서
      아주 귀찮을 지경이랍니다^^
      길에서 보이는 모든 간판의 뜻을 다 물어보네요..아이쿠..
      그래도 또 언제 올 수 있을지 알 수 없는 한국을
      눈에 많이 넣어 두길...바라게 됩니다~

  9. Favicon of http://fruitfulife.tistory.com BlogIcon 열매맺는나무 2013.07.16 22: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몸도 맘도 상처받으셨을 것 같아요. 놀래기도 하셨을 테고... 어쩌다 이곳 인심이 이렇게 되어 버렸나 하셨겠어요. 하지만 경험하신 것과 반대의 경우도 많아요.
    기사님이나 승객들이 서로 챙기고 신경써주고요.
    내일 올리는 글도 보고 싶네요. 오늘은 푹 쉬시고 내일 또 좋은 글 써주세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7.19 01: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감사합니다. 열매맺는나무님!

      덕분에 많이 위로가 됩니다.
      맞습니다. 분명히 그렇지 않은 분들도 계실텐데, 그래도 그런 문화자체가 좀 지양되었으면 바라게 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것 같아요..
      많이 감사합니다!

  10. Favicon of http://blog.daum.net/jungun_ BlogIcon 피러17 2013.07.16 23: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런....
    마니 아프셨을텐데....
    윗글들 보니 마니 안아프셨다고 하지만....
    마음은 이미 마니 다치셨네요....

    내가 태어난 내나라인데....
    이런~ 버스 기사님의 무관심한 불친절이.....

    타면 인사 해주시는 버스 기사분도 더러는 있던데....
    예전에 회식을 마치고...거의 막차를 타고 집에 돌아가는데....
    늦은시간이라 택시 타고 가야 하나 했는데...

    우리집 가는 버스가 오더군요....
    너무나 반가웠죠....
    버스기사분과 저 둘이서 타고 오는데....

    너무 고마웠고,회식 선물로 받은 비싼 쌀 막걸리가 많아서
    2병인가 드렸더니....
    서로 말문이 터서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었던 좋은시간의 기억이 있네요...

    수원에서 택시 오래 했다고 하니...
    버스 운전도 괜찮다며 한번 해보라고 조언을 해주시더군요.흐흐흐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7.19 01: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피러님은 참 누구와도 친근하게 잘 지내시는
      좋은 성격을 갖고 계씬 것 같아요.
      그러니 기사님도 이런 저런 이야기들도 함께 나누셨을 것 같아요~

      요즘 비가 많이 와서 운전하시는데에 정말 긴장되시겠어요.
      암튼 더운데 즐거운 하루 되세요!!!

  11. James 2013.07.17 00: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에구에구 저랑 비슷한 분이~~전 예전에 머리가 끼인적이 있습니다~~타면서 보니 기사분이 사람이 많아 안보였다며 미안하다고도 않고 그냥 허허 웃더라구요~~ㅜㅜ

  12. 하하하 2013.07.17 03: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언능 적응하세요 ㅎ 2008년 이후로 우리나라엔 도덕과 정이라는게 사라졌습니다!
    문화와 사상이 바꼈습니닼

  13. Favicon of http://fishdream.tistory.com BlogIcon 류현 2013.07.17 03: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대중 교통 시스템 자체는 세계 어느 나라 가도 우리 나라가 안 꿀린다고 생각하고 있는데요 다만 일부 버스기사분들의
    험악한 운전은.....옥의 티라는 생각입니다. 물론 우리나라의 버스 회사에서 다른 나라와는 비교가 힘들 정도로 시간을
    빡빡하게 잡아놓고 급여도 근로시간이나 여건에 비해 매우 낮게 잡아놓은 외부적 요인도 있지만요
    그렇다 해도 정말 운전 심하게 하는 분들 꼭 있답니다. 그리고 어느 사이에 버스를 이용하는 우리들 역시 오히려 그
    불편함에 익숙해져 버린 거죠. 올리브나무님 몸이 괜찮으시다니 다행입니다만 외부와의 교류가 왜 중요한 지 저로서는
    다시금 생각하게 만들어 주는 글이네요. 그나저나 마리아나양이 고국에 대해 나쁜 추억을 만들지 않았길 바랍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7.19 01: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뭐...그래도 많이 실망하지 않고 딸아이는 꿋꿋하게 맛있는 것 먹고 즐거운 것 보는 재미에 푹 빠져 있답니다.^^
      벌써부터..할머니 할아버지와 헤어질 것을 걱정하는 딸아이네요^^
      감사해요. 류현님.~

  14. Favicon of http://blog.s1.co.kr BlogIcon 에스원 2013.07.17 09: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당황하셨겠네요ㅠ

    좀 더 배려하는 사회가 되면 이런 일이 적어질텐데요.

    잘보고 갑니다~!^^

  15. Favicon of http://mrsnowwhite.tistory.com BlogIcon 아스타로트 2013.07.17 09: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헉;; 큰일을 겪으셨네요! 따님도 엄청 놀라셨을 것 같아요;;
    비명소리가 들리는데도 아무도 도와주지 않다니...ㅠ 우리나라 정말 각박하군요;;
    도와주지 않은 주변 분들에게도 서운하지만 우리나라 버스 운전은 정말 문제 있습니다.
    일본에서는 정차할 때까지 일어나면 안된다고 하는데 우리나라는 문 열릴 때까지 승객이 알아서 문 앞에 가 있어야 하죠;;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7.19 01: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게요...
      사실 성격 급한 그리스인들도 내릴 때 되면 알아서 문 옆에 가있기는 하는데, 운전 수칙이 까다로와서 기사가 졀대 사람이 안전하게 이동하기 전에 출발하지 않더라구요...
      참...어쩌다가 인종차별하는 기사가 있는 그리스 버스의 운전원칙이 한국보다 낫다는 말을 하게 되버렸나 통탄할 지경이랍니다...

  16. 나근예 2013.07.17 12: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본문에 모른척하는 분위기는..최근에 스마트폰때문입니다. 물론 스마트폰을 안하는 사람들도 있지만,서로 무관심해진 가장큰 이유는 스마트폰이 그 주인공입니다.
    모두들 스마트폰만 쳐다보거든요.....
    하지만 다 그렇게 무관심하지는 않습니다.
    재수가 없으셨네요...

  17. 양양 2013.07.17 14: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신세계에서 빵터졌어요..따님의순수한생각 넘귀여워요

  18. 희망 2013.07.17 23: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님.

    제가 대신 사과드립니다.

    " 미안합니다".

  19. 2013.07.18 11: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7.19 01: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에구..그런 일을 겪으셨었군요...
      정말 정말 조심해야겠구나, 다시 깨닫게 되었습니다.

      딸아이의 엉뚱함은 오늘도 여러번 발휘 되어서...
      오늘 부모님께서 딸아이를 63빌딩 아쿠아리움에 데리고 가셨는데 주차장에서 나올 때, 카드 정산은 안 받고 현금 정산만 받았나봐요.
      (요즘 한국의 많은 주차장이 카드로 주차비를 받더라구요.)
      그래서 아버지께서 카드를 다시 지갑에 넣으시고 현금을 내셨는데, 그냥 무심코 지나는 말로 한화그룹(63빌딩이 한화그룹 것이거든요.) 회장이 무슨 사건에 연루되어 감옥에 있다, 그런 말을 엄마와 나누셨는데, 그걸 들은 딸아이의 대답은.. "회장이 감옥에 있어서 카드결재가 안 되는구나..."라고 하더래요..모두 어이없어 빵 터졌다는...ㅋㅋ 왜 그렇게 엉뚱한지 모르겠어요.ㅎㅎ

  20. 으앙 ㅠ 2013.07.19 01: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음.. 아침,저녁 등하교, 출퇴근 엄청난 러쉬 상태의 버스를 10년간 타고다닌 경험으론 혹시나 평소에도 사람들이 많고 운전을 급하게 해 사소한 사건이 많은 버스 노선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저도 처음 겪는 중학생때는 무지 당황했는데 익숙해 지니 그정도 사소한 사고야 말그대로 해프닝 수준밖에는 안되더라구요;; 소리를 지르는데 쳐다보지도 않지는 않았을 거라고 생각해요. 처음에 흘긋 보고 심각한 사고가 아님을 확인하고는 금방 해결되겠지~ 한 사람들이 많았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것도 너무 무관심한거 아니냐고 하실지 모르지만 솔직히 사람들 엄청 많고 급하게 운전하고 이런 상황에서 하도 사고를 많이 겪다보니 정말로 다칠만한 일이 아니면 그냥 무덤덤해지더군요;;;; 아마 30초가 넘어도 기사님이 인식을 못하셨다면 문 근처에 있는 승객이 같이 기사님을 외쳤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한국 버스의 경우에는 기사에게 많은걸 요구하는 경우가 많아 운전 및 서비스가 급하고 난폭해질 수 밖에 없는 환경인 것도 한몫하는 것 같습니다...ㅠㅠ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7.19 01: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렇지요...
      참...여러가지로 난감한 상황들이 많이 발생하는 곳이 아무래도 버스인 것 같아요..
      그래도 제가 탄 버스가 사람도 많이 없었는데 다들 스마트폰만 들여다보고 있어서 정말...황당...
      암튼..조금만 개선되면 좋겠다 싶었어요ㅠㅠ

  21. GIGN 2013.08.09 17: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ㅋㅋ 저 버스사건 경찰에 넘길만한 사건이네요
    직무유기
    쉽게 넘어가주지 맙시다
    경찰에넘겨서 합의금이랑 저기사놈은
    버스직에서 짤려야 마땅하죠.

 

 

여러분! 저 한국이에요!

엉엉

(딸아이가 신발 신고 부모님 집으로 들어 와 모두를 놀라게한 얘기부터 귀국 소감에 대해서는 차차 말씀드리도록 하고요^^;)

아테네출발 카타르 도하행 비행기에서 있었던 깜짝 놀랐던 사건을 말씀드릴게요. 

그리스에서 한국으로 오는 비행기는 직항이 없다고 말씀드렸던 것을 기억하시리라 생각합니다.

로도스에서 인천공항까지 세 번의 비행기를 타고 최소 경유시간까지 열아홉 시간 걸려 도착했습니다.

이번엔 다른 때 보다 경유시간이 짧아 상당히 일찍 한국에 왔다며 딸아이는 신기해 했습니다.

(이민 후 한국행은 처음이지만, 그 전에 여행으로 그리스를 다녀 온 적이 있어서 비교 되었던 모양입니다.

보통 넉넉하게 24시간을 생각해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아테네 공항입니다. 유럽에서는 통신사로 명성이 높은 Vodafone이 새 부스를 추가 개설했습니다.

 

로도스에서 출발해 아테네 공항에서 잠깐 샌드위치를 사 먹고 딸아이와 저는 출국 심사 후, 이번 경유지인

카타르 도하행 비행기에 올랐습니다. 

아테네에서 도하까지는 약 세 시간 반 정도가 소요되는데, 저희는 그리스 시간으로 6시 40분 쯤 출발해 도하에

밤 11시가 좀 넘어 도착했습니다.  

  

 

아는 분들은 다 알고 계시겠지만, 중동국가의 부유한 항공사들의 시설과 서비스는 상당히 좋은 편입니다.

비행기도 새 것이 많아 깨끗하고 개인 스크린으로 할 수 있는 즐길 거리도 많으며 승무원도 친절한 편입니다.

 

저희가 아테네에서 도하까지 탔던 비행기에는 상당 수의 유럽인과 한 무리 중국인 관광객들이 타고 있었는데요.

한국인은 저와 딸아이 외에는 없는 듯 보였습니다.

저와 딸아이 옆에 중국인으로 보이는 아주머니께서 타고 계셨고 앞에는 영국인 가족 세 명이, 뒤로는 독일인 젊은

남녀 세 명이 앉아 있었습니다.

아직 여행의 흥분이 가라앉지 않은 딸아이와 즐거운 사진찍기 시간을 보내고 이런 저런 책읽기와 게임들을 하고

나니 비행기는 어느새 도하에 도착하게 되었는데요.

그런데!!!!

활주로에 무사히 안착한 비행기의 안전벨트 표시등이 꺼지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통로에 일어서서 밖으로 나가려

고 비행기 문이 열리길 기다리고 있던 순간이었습니다.

갑자기 비행기 내부의 에어컨 바람이 나오는 부분에서 하얀 정체 모를 연기가 급속도로 흘러들어오는 게 아니겠습

니까!!!

사람들은 웅성거리기 시작했고, 그 하얀 연기는 순식간에 비행기를 가득 채우게 되었습니다!!!

 

 

 

제 앞의 영국인 가족은 "이건 독가스임에 틀림없어! 냄새도 이상하고! 뭐야!"라고 불안에 떨기 시작했고,

비행 내내 의자를 너무 뒤로 젖혀서, 제 눈과 개인 스크린 속의 수도쿠 숫자의 거리를 10cm로 만들어서 눈 빠지게

만들었던 제 앞의 살짝 뻔뻔한 영국인 아줌마는 흥분을 하며 옆에 서 있는 아들의 입을 가리고 난리가 아니었습니

다.

순간 저 역시 너무 당황해서 연기가 코 안으로 들어 오는 것을 살짝 냄새를 맡아보니 습한 안개 냄새라고 해야 하

나, 문제 있는 가습기에서 나는 냄새라고 해야 하나...그런 이상한 냄새가 나는 것 같았습니다. 

저는 짧은 순간 왜 승무원들이 아무 조처를 취하지 않는지 이상했지만, 가스의 정체를 알기도 전에 옆의 딸아이를

살려야겠다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들었고 웬만해서는 절대 부서지지 않는다는 비행기 창문을 무엇으로 깰 수 있을 지

두리번며 도구를 찾게 되었습니다.

사람들이 통로에 꽉 차 비상구로 나가는 입구가 꽉 막혀 있었기 때문에 창문을 부수지 않고 딸아이를 살릴 방법은

전혀 없어 보였기 때문입니다.

 

'딸아이를 어떻게 살리지? 순식간에 가스가 꽉 찰 것 같은데?!!!!'

OTL

 

그런데 제게 이성을 찾게 해준 사람은 승무원이 아니고 따로 있었습니다.

바로, 중국인과 무리지어 들어오셔서 중국인 관광객 중 한명이라고 착각했던 제 옆에 앉은 아주머니셨습니다.

그 분은 정말 빛의 속도로! 하얗고 기능이 뛰어나 보이는 비상용 마스크를 꺼내어 착용하셨습니다.

그리고 그 마스크를 저와 앞에 서서 호들갑스럽게 "독가스인거야? 응? 뭐야?"라고 비명을 지르는 영국아줌마에게

나누어 주셨습니다.

저는 정말 그 와중에도 빵 터졌는데요.

그 여성분은 항상 외국 공항에서 마스크 착용을 성실히 하는 일본인이셨던 것입니다.

 대박준비성 대단한 아주머님!

 

 

저는 그 아주머님 덕분에 그제야 정신이 들었고, 독가스라면 분명히 승무원이 안내 방송을 하든 산소마스크가 천장

에서 떨어지든 할텐데 아무 일이 일어나지 않은 걸로 보아 독가스는 아니라는 이성적 판단이 들게 된 것입니다.

 

그 상황에도 침착해 보이던 제 뒤의 독일인 젊은 남성은 그 영국인 아주머니가 너무 시끄러웠는지 이렇게 한 마디

했습니다.

"이 연기는 독극물이 아니구요...

(아주머니가 계속 Toxic!!! Oh, toxic! 이러며 소리를 쳤기 때문입니다.) 

지상에 도착해 비행기 내부의 에어컨이 꺼지면서 외부에서 바람이 들어와서 그런 거랍니다.

여긴 적도에 가까운 나라이다 보니 정말 밤이라도 기온이 높아 내부와 외부 온도가 심하게 차이가 나면서

이런 현상을 보이는 거에요. 그러니 제발 소리 좀 지르지 마세요."

헉4 

저 역시 두바이, 아부다비 등 이 근처 나라 허브공항을 경유해 그리스를 오간 적이 많았고, 도하 역시 처음이 아님

에도 불구하고 이런 경우는 처음이라 깜짝 놀랄 수 밖에 없었지만 그 남성분의 설명을 듣고 나니, 비행기 창문을

깨려는 시도를 안 한게 얼마나 다행인가 싶었습니다.

만약 그랬다면 결국 창문은 깨지도 못 하면서 완전 한국인 망신 다 시켰겠구나 싶습니다.

그 Toxic이라고 내내 멘붕상태로 소리지른 영국 아주머니처럼 말이지요.

 

 

여러분 좋은 하루 되세요!!!

좋은하루

* 그 일본인 아주머님은 나중에 도하 공항에서 다시 마주쳤는데, 그리스인 남편을 둔 일본인이라 하셨습니다.

* 엄마의 된장찌개는 정말 대박 맛있네요.ㅠㅠ

* 서울은 비가 와서 그렇기도 하겠지만, 저는 어제 선풍기 에어컨 없이 잤을 만큼 습하긴 해도 전혀 덥다는 느낌이

아직은 없습니다. (저희 엄마는 계속, 너는 왜 안 덥다고 그러니? 나는 더운데.. 이러십니다.)

그리스에서 40도 육박하는 뙤약볕에 혀 빼물고 돌아다니며 동네 개와 친구하던 제가, 다행히 오랜만에 온 내 나라에서 혀를 넣고

품위 있는 척 할 수 있어서 다행인 날씨입니다.^^

 

 

 

 

Posted by 꿋꿋한올리브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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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양양 2013.07.12 12: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드뎌오셨구나.. 맛난거마니마니드시구 푹쉬다가세요..

  3. Favicon of http://author-sooyoung.tistory.com BlogIcon author-sooyoung 2013.07.12 12: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드디어 한국에 오셨네요~~
    왜 제가 다 반갑지요~^^
    19시간이나 걸려서 오신만큼 머무시는 동안 가족들과 밀린 회포도 푸시고 맛있는 음식도 많이 드시고, 좋은 추억도 많이 만드세요~
    글구 한국의 여름이 그리스 여름보다 시원하군요...^^;;
    덥다고 투덜거리면 안되겠는데요..
    오랜만에 오신 한국, 즐겁게 건강하게 다녀가세요~^^*


  4. 무탄트 2013.07.12 13: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머! 적도에 가까운 나라에선 그런 일도 생기는군요.
    무사히 도착하셔서 어머니표 맛난 된장찌개를 드시는 모습을 상상만해도 흐뭇하군요.
    따님이 그리스에서처럼 한국에서도 신발을 신고 집에 들어갔나 봅니다. 그 이야기도 기대됩니다.

    한동안 밤낮이 바뀌셔서 힘드시겠지만,
    떡볶이, 두부요리, 김치 및 된장 요리 등 드시고 싶으시다고 하셨던 우리 음식들 하나하나 맛있게 드시면서,
    건강하고 행복한 시간 보내시길 바랍니다. ^^

  5. 하늘 2013.07.12 13: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ㅋㅋ 유리창 안깨서 정말 다행이네요..
    역시 엄마의 요리는 맛있죠.. 우리엄마는 요리를 저~엉말 못하시는데(제가 엄마를 닮은부분 이라는 ㅜㅜ)
    장작떼서 지은 밥과 된장국은 정말 맜있답니다 ㅋㅋㅋ
    음식도 행복감도 많이 많이 드시고 만끽하세요.
    부모님이 정말 좋아하실것 같아요..자식은 몇살이 되어도 자식이라 걱정이 태산인데
    그 먼 외국에서 날라왔으니 얼마나 좋을실까요 ㅎㅎ
    효도도 많이 하시고 행복하게 지내다 가세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7.13 08: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하늘님~ 정말 그래요. 덕분에 잘 지내고 있답니다!
      너무 좋아요~~~~~
      아직 실감은 안 나지만 며칠 지나면 실감 나겠지요??
      아직은 그리스에서 꾸었던 수많은 밤, 꿈속의 한국 같은 그런 이상한 기분이에요^^

  6. Favicon of http://lincat.tistory.com BlogIcon 적묘 2013.07.12 13: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우 충분히 놀랄만큼 당황스럽긴 하네요
    내음이 다르긴 하지만 요즘 워낙에 일이 많았으니까요

    무사 한국 도착을 축하드리옵니다.
    차분히 계획대로 맛난거 다 잘 챙겨드실 수 있길 ^^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7.13 08: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적묘님 감사드려요!!
      적묘님도 몇 개월만 지나면 들어오시는 것이지요??
      페루에 오래 계셨어서 많이 한국 생각 나실 것 같아요.
      저는 이번에 짧게 있다 가는 것이지만 다음의 그리스 생활에서
      정말 두고두고 큰 활력이 될 고국방문이구나 싶어요...^^

  7. Favicon of http:// blog.naver.com/ sanabae BlogIcon 김영미 2013.07.12 13: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독가스라는 단어에 너무 놀랐어요 휴우

    기온차로 인해 생기는 현상이군요 ^^

    저도 아마 영국 아주머니 처럼 호들갑 떨고 했을거예요 호흡곤란이 왔을지도... (과잉반응)


    어머님 된장국에 그동안 쌓였던 피로가 싸악 ~ 사라지셨지요? 부럽습니다

    한국의 폭염 더위도 문제 없는 올리브나무님! 즐거운 시간 되세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7.13 08: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감사해요! 김영미님~!
      엄마가 매일 맛있는 것을 해 주신는데..
      왜 이게 고마운지를 모르고 살았나...새삼 그러고 있답니다.
      김치가....너무 좋네요.
      영미님 좋은 주말 되세요! 세 따님과 즐거운 시간 되실 것 같아요~

  8. 이쁜이 2013.07.12 16: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세번씩이나 비행기를 갈아 타야한다니... 힘드셨겠어요.
    하긴 저도 제가 사는 곳에서 한국 집까지 세번타긴 해요. 파리까지 한번, 또 파리에서 서울 그리고 서울에서 지방까지..
    그래도 한국 가는 길은 즐거우니까.. 그죠 ?
    게다가 어쩜 평생 기억에 남을 얘깃거리도 생겼어요 ? ㅎ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7.13 08: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그러시군요. 이쁜이님~이쁜이님 처럼 이민 생활이 길어지면 한국이 좀 덜 그립다고들도 하시던데 정말 그럴지 아직은 제가 잘 모르겠어요. 이렇게 응원해 주셔서 감사해요!!!

  9. 민트맘 2013.07.12 19: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험난한 여정을 이겨내고 한국에 도착하셨군요.
    오랫만에 오시는데 그렇게 드라마틱 한 일이 있어야지요.(읭?ㅋㅋㅋ)

    어머님께서 그렇게 잡숫고 싶었던 된장찌게를 준비해 놓으셨나봐요.
    제가 다 배가 부릅니다.ㅋㅋ

  10. Favicon of http://blog.daum.net/tentato BlogIcon mama daniela 2013.07.12 20: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올리브나무님, 한국에 잘 도착하셨군요.
    맛있는거 많이 드시고 건강히 잘 지내다 오세요. ^^

  11. kiki09 2013.07.12 21: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환영해요! 드디어 오셨군요!! 드디어드디어 된장찌개를 드셨군요!!!ㅠ.ㅠ 얼마나 맛있으셨을까요~~~~~ 아이고 오랜시간 힘드셨을텐데 공주님은 잘 견디셨나보네요^^ 사진상으로 보면 정말 가스 분출 사고 난줄 알겠어요!! 안내방송 좀 해주지....대다수는 저런 사실 잘 모르잖아요..그쵸?? 얼마나 놀랐을까요... 그리스에 비하면 서늘한 한국에 오셨네요.
    한국에는 얼마나 있으실건가요??? 정해진 일정에 맞춰 또 바쁘게 다니시겠네요^^ 공주님도 얼마나 신났을까요???
    매니저님은 미더덕 못드셔서 어~~~~~~~~~떡하죠?? ㅎㅎㅎㅎㅎ
    한국은 장마철이라 아주 날씨가 짜증만땅이네요. 남편 회식이라고 해서 아이 데리고 근처 칼국수집에 다녀왔네요
    비오는 날 칼국수 괜찮은 메뉴네요 갑자기 스콜처럼 비가 내려서 물에 빠진 생쥐 모습을 하고 집에 왔습니당.아이는 신난다고 난리부르스를 추고 저는 그거 말리다 완전히 ...ㅠ.ㅠ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7.13 08: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게요~ 안내 방송을 좀 해 주었으면 더 좋았을테데 좀 아쉽더라구요. 나중에 내리면서 일부러 다시 원인을 직접 물어봐서 들었는데, 너무 당연하게 알고 있었던 것 아니냐?고 질문해서 제가 도리어 당황했답니다ㅠㅠ
      카타르가 월드컵 개최할 나라라 많은 분들이 여행할텐데
      이런 정보가 다른 분들께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kiki님~ 저도 아직 칼국수는 못 먹어서 꼭 먹고 싶다는 마음이 들어요~ 비오는데 출근하시고 주말엔 아이돌보시고 정신 없으시겠어요~아기도 이제 많이 컸지요??^^

  12. 포로리 2013.07.12 23: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긴장해서 읽다가 빵 터졌네요. 다행입니다. 무사하셔서...

  13. Favicon of http://blog.daum.net/mudoldol BlogIcon 산들이 2013.07.13 01: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침에 후다닥 올리브나무님 소식 보고 너무 좋아 로그인도 하지 않고 들어와 보고 잘 도착하셨구나, 이런 독가스(?) 에피소드가 있었구나... 했었습니다.
    로그인 안된 채로 너무 기뻐 추천 빵빵 누르고... 아차 했네요!!! 아기들은 깨서 울고 이제서야 댓글로 또 잘 도착하신 그 안부인사!!! 드려요! (아기들 옆에 자고 있어서 살살 타자를 쳐가면서......)
    웃음이는 그 기온차로 생긴 안개현상을 다들 오해하셨구나, 처음엔 독가스인 줄 알고 얼마나 식겁했는지... 다들 코를 틀어막는 모습도 살벌했구요...
    그런데 기온차의 안개 현상! 참... 그렇구나! 싶어요. 혹시 카타르 에어 타셨나요??? ㅎㅎ 아! 저를 대신하여 한국에서의 멋지고 소중한 날들 잘 보내시구요... 맛난 음식도 많이 드시구요... 아흐!!! 먹고 싶어라... 가고 싶었던 곳도 꼭 다녀오시구요.... 보고 싶은 사람들도 꼭 만나시구요... 재미있는 영화는 꼭 외장하드에 코피해서 오시구요...ㅎㅎ 어? 제 소원을 다 풀어주세용!!! 아자!!!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7.13 08: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카타르 에어라인 탔었어요!
      덕분에 이렇게 잘 들어오게 되어서 다행이에요^^
      사라, 누리, 산들이, 산똘님까지... 정말 보기만 해도 배부른 예쁜 가족이에요~
      (그래서 산들이님이 날씬하신가 봅니다^^)

      산들이님도 아이들과 남편분과 좋은 주말 보내세용~~~

  14. 희망 2013.07.13 09: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 오셨군요.

    오신김에 많이 다른 곳 보시고 또 같이 공감하는 글 부탁? 합니다.

    근데 어디 다닐 계획은 짜셨습니까?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7.14 00: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냥 어디 특별히 놀러 안 가도, 제가 예전에 살았던 일상으로 돌아온 기분이 들어서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좋아요. 그냥 딸아이와 서점가고 소소한 한국음식들 먹고, 일로 알던 친구들 만나서 일 애기도 하고, 오토바이 없는데서 운전도 하고...그냥 다 좋네요..^^

  15. Favicon of http://zomzom.tistory.com BlogIcon 좀좀이 2013.07.13 12: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국 돌아오셨군요! 더운 나라에서는 저런 현상이 일어날 수도 있군요. 사진만 보면 초대형 사고 사진인데요 ㅋㅋㅋ 고양이도 그렇고 이것도 그렇고 너무 낚시성 제목인데요? ㅋㅋㅋㅋㅋㅋ 진짜 큰 일 터진 줄 알고 들어왔는데요 ㅋㅋㅋ;;
    요즘 비 좍좍 내리고 있지만, 한국에서 즐겁고 행복한 시간 보내시기 바래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7.14 00: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좀좀이님~~~낚이신 기분이 드셨나봐요.하하하..
      하지만 저 상황은 정말 심각했는걸요~ 지나고 나니 이렇게 웃으며 쓸 수 있지만 실제로는 정말 심각해서 비행기 차문 깨기 일보 직전이었답니다. 짧은 순간이지만 공포도 느꼈고요~
      (사실 요즘 비행기 사고들이 좀 잦았고, 카타르는 아시아나와 연계운행하는 항공사라 더더욱 순간 공포는 컸었답니다ㅠㅠ)
      그런 상황을 너무 심각하게만 쓰려니, 글이 우울해 질 것 같아 최대한 편안하게 써 본 거랍니다. 그러니 그렇게 낚였다고 생각 안 하셔도 될 것 같아요~~ 좋은 주말 되세요~~^^

  16. Favicon of http://fishdream.tistory.com BlogIcon 류현 2013.07.15 01: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국에서 맞는 휴가 정말 즐겁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뭐 테크노마트에서 쇼핑도 하셨다니 우리나라만의 놀라운 고객서비스도 간만에 받으셔서 놀라시기도 했을 듯 하네요 ^^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7.16 10: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하하하..네. 정말 고객서비스는, 특히 AS 센터는 대단하구나 싶었어요. 그게 진심이든 아니든 표면상 드러나는 부분이니 이런 부분이 국력이 될 수 있겠다 싶기도 했구요~^^

  17. Favicon of http://blog.daum.net/jungun_ BlogIcon 피러17 2013.07.15 15: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19시간이나 걸려 무사히 한국에 도착 하셨군요...
    요즘 매일 비가 오는 장마철이네요...
    순식간에 하얀가스가 차서 깜짝 놀라셨겠어요....
    가득이나 샌프란시스코 공항에서의 아시아나 항공기 사고가 있어서...
    더욱더....ㅋㅋㅋ

    마리아나도 놀랐을거 같네요...
    다행히 차가운 기내 공기와 더운 바깥공기와 만나서 생기 하얀연기라니....하하하
    한국 도착 축하축하~~~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7.16 10: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감사합니다~
      한국에는 정말 제가 온 날부터 내내 비가 오네요.
      어제 시내 중심에 나가보고 정말 깜짝 놀랐는데요.
      너~~~무 습한데 바람이 단 한 점도 없더라구요.
      빌딩 사이로 막혀서 그런가봐요.
      그래도...내 나라라서 그런지
      좋기만 합니다...^^

  18. mariacallas1 2013.07.15 17: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13일자 포스팅부터 읽었어요 ^^;

    와...진짜 비행시간 장난 아니네요;

    마리아나는 그래도 짧게 걸렸다고 생각했다니...;

    혹시 인천공항에서 이스탄불로 바로 가고 이스탄불에서 아테네로 가서 로도스로 가는건 어떤지요?

    그럼 좀 빠르지 싶은데; 아닐까요?

    아테네 공항 보니..지난 5월 저 곳에 나도 서 있었지~ 라며 잠시 생각에 ㅎㅎ잠겼어요.

    에구 그 많은 비행중 첫 경험이라 그 이상한 안개같은게 두려움으로 다가왔을듯해요.

    다음엔 독일아저씨 처럼 침착하게 설명해 주실 수 있는 삶의 지혜를 얻었다고 생각하심 되겠네요.
    (영국 아주머니.. 나뽀 ㅎㅎㅎ;; 일본 아주머니 역시 침착해 ^^;)

    역시나 좋은 구경 맘껏 하고 가시길 바라요^^
    (저는 서울의 서쪽에 산답니다. 우리가 만날 수 있을까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7.16 11: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무래도 이스탄불로 가려면 터키 비행기를 타야하는데 터키인들이 그리스인 거주자에 대한 인식이 사실 그렇게 좋은 편은 아니라서요..
      서로가 불편한 사이라서 남편이 터키로 출장 갈 때도 늘 조심하곤 하더라구요~
      그리고 지금 경로가 길긴 해도 짐이 로도스까지 한번에 가는 것이라 다행이에요. 예전엔 그런 서비스도 어려웠답니다~~
      감사해요~^^

  19. 릴리안 2013.07.17 12: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첫번째 사진만 보고도 심장이 오르락 내리락 하여.
    이제 겨우 글 보고 덧글 답니다. 아. 휴. 천만다행.

    꿋꿋한올리브나무님 즐겁고 건강한 여행하시고 무사귀환하시길 기도드릴께요.
    홧팅 ~ ^-^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7.19 01: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릴리안님 감사해요!
      한국에 온지 이제 일주일이 되었는데 이 사건은 이미 오래된 사건 같이 느껴지고 참 이상합니다..^^
      왜 많은 한국분들께서 그리스 사진을 보며 하늘이 파랗다고 하셨는지...요즘 이해하게 되네요.
      에궁 릴리안님 계신 지역은 많이 덥지 않나요?
      우리 파이팅하기로 해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7.19 01: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감사해요~릴리안님.
      정말 사진으로 저렇게 선명하게 연기가 찍힐 정도이니 실제 상당히 심각했다는 것을 짐작하실 것 같아요..
      에궁...돌아갈 때에는 놀라지 말아야지 그러고 있답니다^^

  20. Favicon of http://strangerca.tistory.com BlogIcon 이방인 씨 2013.07.18 10: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올리브나무님 모성애 폭발! 영국 아주머니 대~박! 독일 남성 멋져부러~!
    그런데 그 비행기에 미국인이 많았다면 이런 상황이 벌어졌을지도 모르겠어요.

    영웅주의에 세뇌된 미국인 남성: 여러분, 침착하게 빠져나가면 모두가 살 수 있습니다. 여자와 아이에게 통로을 열어주고 힘이 없거나 몸이 불편한 분들은 제 등에 업히세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7.19 01: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정말 미국인이 한 명도 없어서 누구도 제대로 도와주지 않았나봐요. ㅎㅎㅎㅎ
      미국인들의 영웅주의는 좀 웃기고 과장될 때도 있지만 그래도 어떨 땐 고맙기도 하고 그런 것 같아요~~
      이방인님 덕분에 빵 터져서 웃었습니다^^

  21. 1 2013.10.02 07: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무지 아쉽네요ㅋㅋㅋㅋㄱㅋㅋ ㅣ

 

 

제 글에 몇 번 등장한 그리스인 친구 마리아와의 이야기입니다.

딸아이의 친한 친구 알리끼의 엄마인 마리아는 로도스 국립종합병원 의사입니다.

그녀는 대부분의 의사들이 공부를 오래하다 결혼이 늦어지듯이, 공부를 끝내고 직장이 안정된 후 결혼해서,

저보다 한참 나이가 많습니다.

그러나 그녀는 늘 통통 튀는 에너지가 느껴질 만큼 언제나 명랑하고 부지런한 성격입니다.

일주일에 세 번은 야근을 하는 종합병원 업무에도 아이들 학원에, 가사일까지 척척 하는 대단한 엄마이지요.

아까 저녁에 내일 모처럼 쉬는 날이라며 낼 아침 아이들과 공원에서 보자고 전화가 왔는데, 평일 늦은 시간인데도

아이들을 데리고 연극을 보러 갔다고 하네요.

어제 밤새 야근하고 오늘 낮에 퇴근했는데 말이지요.

 

그런데 그런 활기찬 마리아가 저에 대해서, 단지 한국인이라는 이유 때문에 대단히 오해한 사건이 하나 있었습니

다.

처음 보는 엄마들이 함께 모이는 어떤 자리에서, 저에 대해 다른 엄마들에게 이렇게 소개하는 것이었습니다.

 

"올리브나무는 굉장히 수줍음이 많은 성격이에요. 저를 만나러 병원 저희 병동에 와 놓고,

제가 어딨냐고 묻는 게 쑥스러워서 저를 아는 체도 못하고 돌아갔다니까요. "

 아잉2

 

헉 이게 뭔 말이래?

 

 

저는 그 사건에 대해 그렇게 해석한 마리아의 발상이 너무 어이가 없으면서도 뭘 어디서부터 어떻게 설명해야 좋을

지 몰라서 말문이 막혔답니다.

사건의 전말은 이랬답니다.

작년 여름에 매니저 씨의 외할머니께서 국립병원에 입원해 계셨을 때, 저는 할머님을 병간호 하느라고 병원을 하루

에도 몇 번씩 들락거렸는데요.

(기억나시나요? - 2013/05/04 - [신기한 그리스 문화] - 항상 폭소를 부르는 나의 외국인 시할머니 )

할머님의 입원 사실에 대해 하교 길에 전해 들은 마리아는 제게,

 

"할머님 간호하러 오면 우리 병동에 꼭 들러서 나 보고 가. 커피라도 사 줄게~"

ㅎㅎㅎ

라고 얘기를 했던 것입니다.

 

알겠다고 대답한 저는 그날 저녁 할머님과 함께 있다가, 할머님께서 식사를 하시며 다른 입원 할머님들과 수다를

떠시며 즐거워하시는 사이, 잠시 병실을 비우고 마리아가 근무하는 병동으로 올라갔습니다.

그런데 간호사분께 마리아가 어디 있는지 물어보니 다른 의사들과 회진 중에 있었던 것입니다.

 

보통 한국에서 이런 경우라면, 업무를 방해하지 않고 돌아가든지 업무가 끝날 때까지 기다리든지 하는 것이 상식적

인 행동일 것입니다. 괜히 회진 중에 불러내 곤란하게 만드는 것은 피해를 주는 일이 될 수 있으니까요.

저는 할머님을 홀로 두고 나왔기 때문에 병동에 더 있을 수가 없어서 그냥 회진하는 모습을 먼 발치에서 보고 할머

님의 병실로 돌아왔습니다.

 

그런데! 그런 피해를 안 주려고 한 행동에 대해 제가 수줍음이 많아 그렇다고 해석하다니요!

아니, 설사 제가 마리아의 말대로 수줍음이 많은 성격일지라도 사람을 찾는데 묻지도 못할 만큼 수줍다면 이제껏

사회생활을 어떻게 해 왔으면 이런 낯선 땅에서 어떻게 살아왔을까요!

저와 마리아는 일 년 이상 알고 지냈는데, 저에 대해서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 정말 이해가 잘 되질 않았습니다.

일 년 동안 한 달에 몇 번은 만나서 차 마시며 서로에 대해 얘길 나누곤 했었는데 말이지요.

제가 한국에서 어떤 일을 했었는지도 알고, 어떤 취미생활을 했었는지도 알고, 어떤 여행을 다녔는지도 아는

그녀인데 왜 저를 그렇게 수줍은 사람으로 평가했던 걸까요?

이유는 이랬습니다.

마리아에게는 제가 한국여자여서, 동양인이니까 수줍음이 많을 거라는 나름의 선입견이 있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보통의 그리스여자들처럼 자기 주장을 어떻게든 하려고 큰 소리치는 성격과는 많이 달라 보였던 모양입니

다.

저는 마리아에게 한국에서는 친구가 근무 중인데 직장을 찾아갔을 때, 업무가 한참 바쁘면 중간에 억지로 만나려

하는 것이 업무에 방해 되는 상당히 실례가 되는 행동이라고 설명해야 했습니다.

그녀는 깜짝 놀라면서 "그런 거였어?" 이러는 게 아니겠어요.

그녀가 놀라는 것은 일반적으로 그리스에서는 업무에 방해가 되든 말든 일단 나 여기 있소! 하고 인사를 하며 업무

중인 사람에게 말을 붙인다고 해서 특별히 문제가 안 되기 때문입니다.

 

만약 업무 중인 사람이 "나 바쁘니까 말 시키지 말고 기다려!" 라고 말한다면 또 쿨하게 "그래? 그럼 기다리지."

러고 넉살 좋게 기다리는 것입니다.

그런 그리스 문화에서 저희 행동은 일을 방해하지 않기 위한 배려가 아니라 수줍게 보였던 것이지요.

그리고 그 수줍은 이유로 한국인이어서 수줍은 것이다, 라는 결론이 난 것이고요.

안습

저는 이런 문화적 차이에 대해서 여러 각도로 설명을 했지만, 그녀는 선입견인 한국인(동양인)여자=수줍다 라는

틀을 깨지 않고 제 얘길 들으니, 제 얘기가 제대로 이해가 되질 않는 것 같았습니다.

 

또한 이 사건과 상관 없이, 말수가 적은 것(글로는 이렇게 수다를 떠는데 실제는 말 수가 적습니다.), 필요하지

않을 때 나서지 않는 것, 잘난 척 과장하는 거 싫어하는 것. 그것은 제 성격인 것이지 모든 한국여성들이 그런 것도

아니며, 명랑하고 신나는 성격의 한국여성들도 많으니 그런 선입견을 갖지 않는 게 좋다고 얘기해도 이해를 못

하는 눈치였습니다.

 

이래 저래 오해가 생겨서, 마리아가 이제껏 만나본 유일한 동양인 친구이자 한국인 친구인 제가, 마리아의 선입견

을 확인시켜 준 꼴이 되어버려서 참 찝찝했습니다.

말로는 이해를 못 한다고, 제가 한국에서 처럼 수백 명 앞에서 강의를 하는 것을 보여줄 수도 없고, 여기엔 오를

만한 암벽도 없는데, 죽어라 암벽을 기어올라 정상에서 막 소리를 지르는 모습을 보여줄 수도 없는 노릇이었습니

다. 그렇다고 위에 설명한 대로, 수줍어 보이지 않기 위해서 과장된 행동을 억지로 하는 것은 성격상 더 싫었습니

다.

도대체 그녀의 한국인에 대한 선입견을 앞으로 어떻게 깨 줘야 하나 정말로 고민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 마리아의 한국인 여자에 대한 선입견은, 지난 겨울 엉뚱한 모임에서 깨졌는데요.

 

마리아, 그리고 마리아의 아테네 동료 의사들과 독일인 친구들입니다.

 

저는 이 낯선 모임에 왜 가게 된 걸까요? 그리고 어떻게 마리아의 선입견은 깨졌을까요?

 

 

그 이야긴 내일 다시 "한국여자여서 받은 오해, 한국어로 해결되다." 에서 하도록 하겠습니다^^

 

 

여러분 즐거운 화요일 되세요!

좋은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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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꿋꿋한올리브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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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민트맘 2013.07.09 08: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배려를 수줍은 걸로 오해하는군요.
    배려가 많은 사람이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저는 엄청엄청 수줍은?ㅎㅎ
    저도 말수가 적은 편인데 다음 이야기가 기다려집니다.^^

  3. Favicon of http://salt418.tistory.com BlogIcon +소금+ 2013.07.09 08: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넘넘 궁금해요~~~ㅋㅋㅋㅋ 왠지 재밌는 사건일 것 같아요~~ㅎㅎ
    저도 얼굴이 잘 빨개지는데..ㅋㅋ 아스타로트님과 함께 가면 선입견이 사실로 받아들여지는 거 아닐까요~? ㅎㅎㅎㅎ
    근데 저도 선입견이 있나봐요.. 서양 여자들이 동양 여자들보다는 왠지 솔직, 당당, 쿨~할 것 같은... ㅡ.ㅡ;
    제가 소심하고 부끄럼을 많이 타서 그런가봐요... ^^;;;

    낼 이야기 넘 기대되요~~ㅎ ^^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7.10 15: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어머! 소금님도 얼굴 잘 빨개지시는군요!
      어쩐지 몹시 귀여우실 것 같은..^^
      그리스 여자들은 상당히 당당하고 큰 소릴 치지만, 정작 수많은 대중 앞에서는 떠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약간의 성격차이는 분명 있겠지만, 개인 마다 다르구나 싶어요~^^

  4. 연두빛나무 2013.07.09 09: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내일이 엄청 궁금해지는데요.
    선입관을 바꾸기는 그리 쉽지 않은 작없인데요.
    저도 선입관이 강해 제가 본대로 믿어버리는 성향이 있답니다.
    항상 안 그럴려고 해도 제 눈이 마음이 이미 결정해버린답니다...ㅠㅠ
    내일 꼭 방문해야되겠어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7.10 15: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연두빛나무님 정말 그렇지요~
      저도 선입견이나 편견을 갖지 않으려고 정말 노력을 하는데,
      그게 잘 안될 때가 많더라구요~
      어느샌가 누군가를 편견의 눈으로 보고 있을 때, 스스로 많이 놀라게 되고 반성하게 되더라구요..ㅠㅠ.

  5. 복실이네 2013.07.09 09: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중간에서 끊으시다니...한참 재미있었는데..ㅋㅋ
    외국인들만 있는 곳에서 한국어로 해결했다니...더 궁금한데요.
    친한 사람도 한국인이라고 수줍어 한다고 오해할수도 있군요.
    사람의 선입관이라는게 참~^^

  6. Favicon of http:// blog.naver.com/ sanabae BlogIcon 김영미 2013.07.09 09: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 한국어로 해결된 오해 2편이 너무 궁금합니다

    그래도 올리브나무님에 대한 오해가 풀렸다고 하니 반갑네요^^

    한편으론 명랑한 성격의 친구 마리아와 지내시면 즐거운 일들이 많을 듯 한데요?


  7. Favicon of http://lincat.tistory.com BlogIcon 적묘 2013.07.09 10: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ㅎㅎㅎ 아 정말 절묘한데서 끊으시네요!!!
    올리브나무님 미워요~~~

    인도네시아에서는 무슬림 문화다 보니 외국 여자면 다 성적으로 개방되었을거라 생각하는 게 피곤했죠.
    나도 그렇게 살아보고 싶지만 참....그렇게 못살아서 아쉽구만 말야..하고 웃어 넘겼고

    페루에서는 한국인들은 돈이 많잖아..ㅡㅡ 그래도 일본인들보다는 덜 거만해서 좋아.

    그리고 그 이후엔 삼성과 말춤으로 상징되는 이미지..;;;

    외국에서는 정말 작은 것 하나로 선입견이 박혀서 시작되긴 하네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7.10 15: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인도네시아에서는 그렇게 생각하는군요!
      와..완전 신기하네요...
      페루에서는 돈이 많다고 생각한다고요???
      우와..신기신기..
      적묘님도 말씀하셨듯이 저도 여기서 제가 한국인의 이미지의 대표가 될 수 있기 때문에 더 조심하고 잘 하려고 하는 것 같아요.
      ^^

  8. Favicon of http://ppippi51.tistory.com BlogIcon 장화신은 삐삐 2013.07.09 11: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다음 얘기가 넘 궁금해요..>_<
    동양여자들은 수줍음을 잘탄다..아마 일본여자들이 전형이 아닌가 싶네요.
    한국여자들과 중국여자들은 별로 그렇지도 않은 것 같은데..
    그리스 사람들이 보면 다 거기서 거길까요?ㅎㅎ;;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7.10 15: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게요~삐삐님~
      정말 일본인들은 피해주는 것을 지독하게도 싫어하는 사람들이니, 그리스에 오면 더더욱 수줍음의 전형으로 보일 것 같아요!
      저는 가끔 일본 영화에서 뜬금없이 친구끼리 고맙다고 구십도 인사를 할 때, 실제로도 저럴까? 아니면 영화라서 과장되는 걸까 궁금해지곤 했었어요.~^^

  9. 하늘 2013.07.09 12: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쩜 좋아요..ㅋㅋㅋ
    올리브나무님의 처절한?? 외침을....
    부디 오해가 잘 풀렸기를 기대합니다.
    근데 너엄 궁금해요...ㅎㅎㅎㅎ
    그래도 좋은 이미지라 다행입니다.

  10. Favicon of http://meeoow.tistory.com BlogIcon 괭인 2013.07.09 14: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선입견이란 언제 어디서나 존재 하는 것 같아요. 아무래도 상대방이 나에대해 함부로 상상을 한다면 참 불편하고 답답할 것 같아요. 하지만 꿋꿋한올리브나무님 이라면 분명 잘 대처하셨으리라는 생각이 들어요^^ 어떻게 선입견이 깨지게 되었는지 다음 이야기도 궁금합니다!^^ 빨리 들려주세요~ 현기증 난단 말이예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7.10 15: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렇지요~ 호수님.
      저 역시 저랑 좀 안 맞는 사람인 것 같다는 마음이 들면 자꾸 선입견을 갖고 거리감을 두게 되더라구요. 그런데 나중에 알고 보면 그런 사람이 아니었을 때, 누가 뭐라고 한 것도 아닌데 혼자 부끄러워하고 그러게 되네요.
      ㅎㅎ 재미있게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11. Favicon of http://strangerca.tistory.com BlogIcon 이방인 씨 2013.07.09 14: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올리브나무님도 질리게 겪으셨겠지만 서양인들이 아시안에 대해 가지는 흔하디 흔한 선입견이 바로 '아시안은 대체로 얌전하고 수줍음이 많다'죠. 제가 살아 보니 서양인들에게는 너무 생소한 엄격한 예의범절과 집단에게 폐 끼치는 것을 꺼리는 아시안의 문화 때문에 그런 지레 짐작을 하는 것 같아요. 반대로 외국 생활을 해 보지 않은 아시안들은 서양인이라고 하면 다들 수줍음이라고는 모르고 모든 일에 적극적이며 성적으로 거리낌이 없는 사람들이라는 고정관념이 있으니 결국 이쪽이나 저쪽이나 다 마찬가지라고 할까요. ^-^ 너무 달라서 재밌을 때도 많고 울화통 터질 때도 많잖아요. >_<

    참, 이제 정말 한국행이 코 앞이네요! 조금은 들뜨셨을까요? ^-^ 그리스 이민 후 처음 가시는 거라면 소회가 특별하실 것 같아요. 저도 이민 후 처음 나갔을 때는 기분이 묘~하더라구요. 내가 나고 자란 나라인데도 '방문객' 입장이니 말이죠. 무엇보다 마리아나와 올리브나무님 모두 몸 건강히 즐겁게 잘 다녀오세요~ 맛있는 건 목숨 걸고 드시는 거 잊지 마시구요. ㅋㅋㅋ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7.10 15: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게요~이방인님~~~~
      저는 그리스인들에 대해서는 워낙 처음에 아는 게 없어서 선입견도 가질 틈이 없었었는데요.
      우리나라와 비교적 외교가 많은 미국인, 일본인, 중국인, 영국인 등에 대해서는 선입견이 있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미국에 처음 출장다니면서 이방인님 말씀처럼 선입견이 깨져서 많이 놀랐던 것 같아요.
      게다가 이방인님 글을 보면서 더더욱 놀랐던 일이 많았었어요.
      (저의 선입견을 깨 주셔서 감사해용^^)
      아직 저는 그리스에 있는데요. 경유시간까지 거의 스무 시간을
      잘 날아가 보려고요.. 막상 갈 때가 되니 기쁨도 있지만 복잡한 마음이 더 많이 들어요. 그 감정의 실체는 아마 한국에 가야 할 수 있지 싶어요~ 감사해요^^

  12. 이쁜이 2013.07.09 15: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리스 학교에서도 일년에 한번씩 소풍을 가나봐요 ? 그럼 어디로 가요 ? 근처 다른 섬으로 가나요 ?
    섬이 많은 나라이다보니 궁금하네요. ^^
    저희 둘째딸은 올 해 1박 2일로 파리를 갔다 왔는네요, 초등학교 다니면서 처음이에요.
    보통은 근처 그렇게 멀지 않은 동물원 같은 곳으로 가거든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7.10 15: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이쁜이님 자녀분은 파리로 다녀오셨군요!
      그리스는 초등학교 때까지는 실컷 뛰어놀 수 있는 장소로 많이 소풍을 가더라구요. 어린이 놀이터나 체육시설이 잘 되어 있는 공원이나 기념적인 장소로 많이 가고요. 외부 소풍 견학이 많은 편인데, 이렇게 부모가 동반되어야 하는 경우는 학년 말에 한번이더라구요. 섬이나 다른 도시로 가는 경우는 중학교 이상 되었을 때 가더라구요.^^ 그리스는 아무래도 유적지나 기념할 장소가 많은 편이라 지역마다 그런 곳만 둘러보고 유적지 근처 공원에서 소풍을 하기에도 다 못 보는 것 같아요~
      이번 소풍에 대한 이야기는 다음에 한번 다시 소개할게요.
      상당히 특별한 일이 있었거든요~^^

  13. 우와! 2013.07.09 18: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다음이야기 넘 궁금하네요 ㅋㅋㅋㅋ 이야기가 계속될줄 알았는데..ㅋ 드라마 끝나듯 다음편 넘 궁금할때 끊으셨어요~ㅎ

  14. Favicon of http://hititler.tistory.com BlogIcon 히티틀러 2013.07.09 18: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리들에게는 당연하게 여겨지는 예의가 그 사람들에게는 선입견과 함께 섞여서 "아시아인들은 정말 수줍음이 많구나"라고 결론지어진 거군요ㅎㅎㅎㅎ
    사실 전 낯선 사람에게는 말을 잘 못 거는데, 저도 그리스 가면 '수줍수줍한 아시아인'이 되는 건가요?ㅎㅎㅎ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7.10 15: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게요..히티틀러님..
      사실 저희 남편도 처음에 저를 몹시 수줍게 봐서 그 에피소드들도 대박이랍니다.ㅠㅠ.
      아마 그리스는 모계사회라서 특히 여자들이 잘 싸우려 들기 때문에 더더욱 그렇지 않아 보이는 한국여자에 대해 더 그런 것 같아요.~

  15. 여인네 2013.07.09 19: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그런 배려를 수줍음으로 생각했다니^^
    다른 분들께 그렇게 소개해줬으면
    아마도 저는 수줍은척 하며 내숭을
    떨었을지도 몰라요~ㅎㅎ

  16. Favicon of http://blog.daum.net/jungun_ BlogIcon 피러17 2013.07.09 20: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내일 이야기가 기다려지네요~후후후
    저도 서로 오해 남는거 정말 싫어해서요~
    시원히 풀고 다시 좋은관계 만들고 싶어하는 스타일입니다.ㅋㅋㅋ

    최근에...
    예전에 자동차를 조아하다보니 알게되어...
    정말 친형,친동생처럼 사이가 조았던 형님이 한분 계시는데...

    다음 자동차 동호인 까페안에서
    서로 오해가 쌓이는 일이 있었지요...
    저는 깨끗이 풀고 새로운 좋은 예전의 관계를 회복하고 싶었는데...
    그형님도 저에게 제가 알지 못하는 오해가 쌓였는지....
    쉽게 관계회복을 못하고....

    서로 대면대면 지내길 수년이 흘렀는데....
    최근에 제가 업무상 카톡이 필요해서
    스마트폰을 구입하게 되었는데...

    카톡 친구로 올라온 제 이름을 보고 그형님이 먼저 전화를 걸어주셨더군요.ㅋㅋㅋ
    서로 반가움에 그동안 쌓인 오해는 스르르 사라지던군요.ㅋㅋㅋ
    언제 시간나면 전주에 사시는 형님보러 드라이브 떠나야겠어요.후후후~

  17. Favicon of http://blogvlog.tistory.com BlogIcon 푸른. 2013.07.09 20: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저도 똑같이 행동했을거에요!! 회진 중에는 그게 예의라고 생각하니까...
    하지만 다른 나라에서는 말하지 않으면 정말 오해하는 것 같아요!
    바로 생각은 나지 않지만 저도 그런 일이 여러번 있었을 것 같아요.
    내일 글, 정말 기대됩니닷!!! : ))))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7.10 16: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게요~ 푸른님. 다른 환자를 회진하는데 그것도 큰 종합병원에서 단체로 의사들과 환자들이 움직이고 있는데 개인적으로 찾는다는 게 좀....
      나라마다 여러가지로 문화가 다르다 싶어요~~

  18. coco 2013.07.09 21: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 프랑스에 사는데요 좀 지중해쪽 분들이 (여기로 치자면 남불) 성격이 급해서 관찰하고 생각하기전에 먼저 말을 하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저도 조용히있으면 수줍어한단 얘기 많이 들었어요. 솔직히 외향적인 성격인데 아무래도한국식 유교교육을 받았으니까 책임질수 없거나 내용없는 말은 삼가하는.... 근데 지중해쪽분들은 비록 나중에 후회하고 무르는 한 이 있더라도 일단 말을 해서 대화의 기선을 잡고 상대방과 활발하게 인터액션을 하는 자체에 비중을 많이 두는 것 같더라고요. 대화의 내용보다는 핑퐁처럼 대화가 끊임없이 이어지고 내용은 있거나 말거나 일단 스타일에 죽고사는... 이게 바로 저의 시댁얘기인데요 식구들끼리 지지고 볶고 울고 불며 싸우고나도 한시간 지나면 깔깔 거리며 농담 따먹는 분위기. 문화와 습관의 차이인것같아요.
    파리만해도 좀 생각해보고 말띄워요. 나중에 약점잡히지 않을려고. 근데 대도시고 큰 회사다니는 사람들이 많으니까 아무래도 말의 무게를 재죠.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7.10 16: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coco님 말씀에 정말 공감해요~
      정말 그렇게 싸우고 또 금방 좋아하고...하하하..

      그리스는 개인 차는 분명히 있지만, 큰 회사를 다니는 사람들도 말의 무게를 잘 생각하지 않는 것 같아요. 전형적인 남유럽 사람들이라 그런가봐요.
      그러다보니 그 중에서도 성격이 좀 신중하고 말을 조심하는 사람과 더 친하게 지내려고 하는 것 같아요. 그래야 덜 놀라게 되는 것 같고요.~
      coco님께서도 시댁식구들 때문에 처음에 많이 놀라셨겠어요...

  19. 키아 2013.07.09 21: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헉...글 읽으면서
    와, 어떻게 깨셨을까?
    우와, 궁금해~
    이러면서 스크롤을 내렸는데...
    이럴수가...
    이러시기에요? 제 설레는 마음은요!! ㅎㅎㅎㅎ

  20. Favicon of http://blog.daum.net/mudoldol BlogIcon 산들이 2013.07.10 00: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내일 이야기가 정말 궁금해지는데요...
    동양여인은 다소곳하고 수동적인 이미지라 전체적이라 그런 것 같아요...
    그리고 회진 중에 끼어들지 않는 것은 예의인데... 아마도 그리스 문화에서는 그런 부분이 관용적인가봐요.
    가끔 스페인에서도 그런 느낌을 받기도 했답니다. 수업 중에 누가 찾아와 이야기 하는 장면 보면...
    방해하면 피혜 준다는 생각보다는 할 일은 다 끝내자... 라는 식을 한 번 본 것 같네요.
    그것도 사람마다 틀리겠죠?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7.10 16: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게요~산들이님. 그리스 사람들은 일단 수다를 좋아하기 때문에 더더욱 그런 것 같아요~ 저는 주유소에서 자꾸 말을 시켜서 놀랄 때도 많았어요. 뒤에서 기다리는 차들이 있는데 말이지요. 한국에서라면 상상할 수 없는 일인데 말이지요~

  21. Favicon of http://factoryw.tistory.com BlogIcon 팩토리w 2013.07.10 23: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ㅎ 그동안 부끄럼쟁이 올리브나무님으로 되어있으셨군요..
    동양여자들을 무척 수줍음이 많은 천상여자?로 많이 인식하나봐요~
    요즘 수줍음 많이 타는 여자사람 찾기 힘든데 말이죠!! ㅋㅋ
    뒷 이야기 궁굼한데욤~~ 고럼 앞글로 뿅~!!

 

 

어제는 로도스의 린도스에 가게 되었습니다.

오래 전인 2,000년 전에는 항구였고 중세 시대에 성곽과 마을이 존재 했던 이곳은 현재는 많은 관광객이 찾는

명소가 되었습니다.

성경 속 바울이 기거했다는 이곳은 고대 아크로폴리스, 중세 성곽, 현대 상점과 식당, 당나귀 체험, 요트 구경과

해수욕까지 많은 것을 한 꺼번에 할 수 있는 곳이라 로도스에 들른다면 반드시 들러봐야 장소로 알려져 있습니다.

 

 

 

 어제 찍은 따끈한 사진들입니다.

  

 

  

 

어제 그 린도스에 동생네 가족과 당나귀를 타고 성으로 올라가는 오르막 길을 오르면서, 문득 몇 년 전 이곳에 놀러

왔던 제 친구가 생각이 났습니다.

 

그녀는 다른 글에서도 이미 등장한 바 있었는데요.

2013/05/22 - [신비한 로도스] - 외국인과 로맨스를 기대했던 내 친구에게 생긴 일

 

당시 그녀는 직장, 집을 대중교통으로만 왔다갔다하는 모범생 생활을 하다보니 굳이 운전면허를 취득할 필요가

없어서 운전을 할 줄 몰랐습니다.

그래서일까요?

당나귀를 탄 그녀는 몹시 무서워했습니다.

너무 무서워서 당나귀가 흔들릴 때마다 비명을 지르니, 당나귀를 독려하며 아크로폴리스로 가는 오르막을 함께

걸어 올가던 아저씨께서 당나귀를 놀라지 않게 달래다 못해 급기야는 제 친구에게 이렇게 묻기 시작했습니다.

 

"아가씨! 이건 자동차 운전하는 것과 같은 거야. 왜 그렇게 무서워해!?"

"저...운전할 줄 몰라요..."

"응? 자동차 운전할 줄 모른다고?"

"네..."

"그러면 오토바이는??"

아저씨는 제 친구가 여느 유럽 젊은이처럼 당연히 오토바이 쯤은 운전할 줄 안다고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오토바이도 운전할 줄 몰라요..."

 

그녀의 대답에 아저씨는 몰던 당나귀를 멈추게 하고 그녀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봐요. 아가씨. 세상을 좀 즐기며 살아. 내가 아버지 같아서 하는 소리야. 왜 그렇게 빡빡하게 살아?

 자동차도 오토바이도 운전 못하고 산다면, 사는 게 무슨 재미야?"

그녀는 그런 아저씨의 돌직구에 상당히 충격을 받은 얼굴이었습니다.

 

"저기, 한국에서는 대중교통이 잘 되어있어서 운전 잘 못해도 되요."

보다 못해 뒤에 가던 제가 한 마디 거들었는데요.

 

아저씨는 제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내 말은 꼭 운전을 얘기하는 게 아니라, 이 아가씨가 삶을 좀 즐기고 살아야 한다는 말을 하는 거에요.

이 아가씨 봐봐요. 몸이 빳빳하게 경직된 게 얼마나 그 동안 바쁘게 쉬지 못하고 살았는지 보이잖아

요?"

라고 그리스어로 말하기 시작했습니다.

 

친구에게 이런 내용을 다 통역해 말해 줄 수는 없었지만, 이미 친구는 뭔가 생각에 잠긴 얼굴이었고 목적지에 다다

라 내리는데 마지막까지 "아가씨! 인생을 즐기며 살아!" 라고 웃으며 얘기하는 나이 많은 당나귀군 아저씨를 물끄

러미 쳐다 보았습니다.

 

 

어제 그 언덕을 당나귀를 타고 다시 오르며, 여러 생각이 들었는데요.

 

'나는 자동차 운전을 할 줄 알지만, 과연 지금 인생을 즐기고 있는가?' 이런 의문이 들었습니다.

 

인생을 즐긴다는 의미는 꼭 놀아야 하고 쉬어야 한다는 뜻이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일을 열심히 하더라도 매

순간 즐겁고 일과 쉼이 분리되어 쉴 때는 일 걱정 안 하고 완전히 긴장을 늦추고 쉬고 있고, 일을 할 때는 즐겁게

신나게 하고 있는지...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그리스는 세계OECD 국가 중 노동시간 3위, 유럽연합 중 1위를 달리는 국가이지만, 게다가 가장 햇볕이 내려 꼳힌

다는 린도스에서 하루 종일 수십차례 당나귀를 몰아야 하는 아저씨이지만, 현재 인생을 즐기고 있기 때문에

내 친구에게 그런 충고를 할 수 있었을 거란 생각이 들면서, 문득 나도 아저씨처럼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든 것입니

다.

 

내일을 준비하되 내일에 대해 걱정하지 말고 오늘 이 순간에 즐거운, 그런 하루가 되고 싶습니다.

 

여러분, 즐기는 하루 되세요!

좋은하루

 

 

 

 

 

다음 뷰 공사 중에 발행한 글이라 계속 오류가 나서 다시 새 글로 발행합니다! 

소중한 댓글은 이렇게 옮겨 보았습니다^^

여러분 고맙습니다!

 

 

 

 

Posted by 꿋꿋한올리브나무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리아 2013.06.28 15: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 이제 운전을 본격적으로 시작한지 2년이 되었답니다. 흠...운전 못했을때 보다는 조금 더 인생을 즐기는 것 같긴해요. ^^

  2. 고양이두마리 2013.06.28 21: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하루종일 뷰에서 주소 눌러 들락거려도 계속 잘못된 주소라더니
    이렇게 옮겨 놓으셨군요.

    그런데 사진이 처음 한 장만 빼고 모두 엑박이라 아쉽~
    제 컴터만 그렁가요..ㅜ.ㅜ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6.29 05: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엑박은 수정했어요~~~~ 고양이두마리님 정말 감사해요~
      알려주신 덕에 수정도 하고, 다행이지 뭐에요.
      아휴..
      정말 바뀐 다음 뷰에 적응이 안 되네요..
      ㅠㅠ
      (오류가 나는데도 계속 찾아와 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감격의 눈물이.ㅠㅠ)

  3. 릴리안 2013.06.28 22: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아름다운 섬에 사는 사람들의 철학인가요?
    제가 그리스의 매력에 점점 빠져듭니다.

    나중에 저도 로도스에
    뚝딱뚝딱 살 집 짓고 있을지도 모르겠어요.ㅋ

    올리브나무님 즐기는 ^-^ 주말 되세요 ~ ~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6.29 05: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릴리안님~
      로도스에 별장을 짓고 한번씩 놀러 오는 것은 정말 좋은 일일 것 같아요~
      저도 여기가 생활권이 아니고 여행지였을 때는 정말 환상이었거든요^^
      릴리안님도 즐기는 주말 되세요*^^*

  4. Favicon of http://factoryw.tistory.com BlogIcon 팩토리w 2013.06.28 23: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에잇.. 제 컴에서 자꾸 사진이 엑박이 뜨네요,. 다음에 다시 사진구경해야겠어요~~^^
    저도 아저씨 만났음 '인생을 즐기며 살어~'라고 한 꾸지람? 들었겟는걸요,
    물론 면허증은 있지만 말입니다~
    아... 인생 즐기고 사는것.. 쉬운것 같지만 참 어려운일인것 같아요...ㅡㅜ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6.29 05: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렇지요~팩토리님. 정말 쉬운 일이 아닌 것 같아요~~~
      저도 저 일이 떠 오르면서 동생네에게 잘 해주는 것에 대해 조바심 내던 마음을 내려 놓았답니다..
      매일 어떻게 잘 해주시? 생각하다보니 마음이 자꾸 조급해 지더라구요..
      팩토리님도 즐기는 즐거운 주말 되세요!!!

  5. Favicon of http://lincat.tistory.com BlogIcon 적묘 2013.06.29 00: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 말만 탈줄알아요

    자전거 오토바이 자동차 못탄다는 것 ..

    삶을 즐길 수 있는 수준의 생활만 가능하다면
    정말 너무 아둥바둥하지 않아도 될텐데...

  6. 2013.06.29 09:0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6.30 10: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게요..얼마나 신경쓰이는 일이 많으시겠어요..
      새로운 시작을 한다는 것 만으로도 신경이 쓰이실텐데
      자기 일을 한다는 것은 더더욱 그럴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식사 거르지 마시고 건강 챙겨가며 일 하셔용..

      파이팅을 마구 외쳐봅니다!!!!^^

  7. Favicon of http://kaonplus.tistory.com/ BlogIcon 영아 2013.06.29 12: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다음뷰에선 삭제된 글이고 떠서 껌떡 놀라서 바로 블로그로 들어오니
    글이 보이네요.
    Daum에서 다음뷰를 바꾸면서 뭔가 실수를 한거같은데, 금방 해결 되겠죠. ^^;
    저도 오토바이도 자동차도 운전 못하는데 흠~.
    딱히 인생을 즐기며 살고있는 건 아닌거 같애요.
    자기전에 늘 오늘은 즐거웠어가 아니라 낼 할일이? 오늘할일 중 못한건?
    이런 생각만하고 있으니...흠. 슬퍼지네요 갑자기 ㅎㅎㅎ.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6.30 10: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에궁. 열심히 사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그러지 않나 싶어요~
      영아님~
      그래도 한번씩 이렇게 상기 시켜 주는 이 아저씨 같은 사람이 있어서 고맙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우리 힘내기로 해요~^^

  8. 희망 2013.06.29 16: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당나귀아저씨가 좋은 말 했군요. 전후 사정은 정확히 무르면서 좋은 말을 했습니다.

    인생 뭐있어 라고 하는 개그맨의 말이 생각나는 군요.

    내 나이도 이제 50이면서 인생 잘 살았나? 즐기면서 살았나 한다면
    저도 no 했슬 겁니다.

    에이. 이 기회에 다 때려치우고 즐기면서 살아봐.

    돈 좀 줘요. 나도 즐기면서 삽시다. ㅎㅎㅎㅎ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6.30 10: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ㅎㅎㅎㅎ
      희망님 휴가는 잘 보내고 계신가요? 곧 새 출근이시겠어요.
      모든 일이 잘 되시길 바랄게요~
      저도 내일부터 할 일이 산더미 처럼 쌓여있는데
      기운 내서 열심히 하려구요^^

  9. Favicon of http://blog.daum.net/mudoldol BlogIcon 산들이 2013.06.29 18: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지금 블로그 개편으로 엄청 헷갈리고 있답니다...
    공부를 해야하겠네.... 생각되요. 머리아파서 일단은 내 글만 쓰도록 하고.....ㅎㅎㅎ
    암튼 올리브나무님, 다시 만나서 반가워요...
    삭제되거나 비공개글이라해서 어제 못읽었는데 오늘 이렇게 읽게되네요....
    그럼 좋은 하루 되세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6.30 10: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산들이님도 그러시군요~
      저는 제가 티스토리 사용자라 더 문제가 있는 건가 했었답니다.~

      여행은 잘 다녀 오신 거지요?
      아이들이 해변에 노는 모습에 엄청 흐뭇하게 웃었었습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10. 동경언니 2013.06.29 22: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참으로 안타깝네요....모처럼 '내'맘에 드는 댓글을 쓰고,
    그것은 올리브 나무님 응원의 글이었지만,
    룰루랄라 하다가 다시 와보니 그 댓글이 없어졌네요.....
    누워 아이패드로 보다가 이젠 일어나 컴을 켜봐야 할 것 같아요.
    제가 컴으론 한글이 느린거 아시죠?

    댓글 잃어버린 것도 이런데 얼마나 속 상했을까.....
    아마 흔적은 남아 있을거라 믿습니다.
    내가 얼마 전에 남긴 댓글.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6.30 10: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동경언니님~ 제가 중간 며칠 댓글에 대해 아직 답을 다 못 했답니다~ 시간 나는대로 찾아볼게요~
      귀찮으실텐데 컴퓨터로 다시 찾아봐 주시는 동경언니님 감사해요~!!!!

  11. Favicon of http://blog.daum.net/jungun_ BlogIcon 피러17 2013.06.30 01: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맞는말 같은 돌직구 같은데.....
    인생을 즐기며 살라는 말이.....
    말처럼 쉽지만은 아닌게 현실 같기도 하고요....

    저도 뒤돌아보면....
    그동안 그냥 인생이란 길에 딸려가는 꼴이었던거 같아요....
    어쩔수 없이 하루 하루 살았다고나 할까요.....

    짧은 인생길....
    아둥바둥 살고 싶지는 않은데....
    커다란 욕심 없이 하루하루 소중히 여기며 살고 싶기는 해요....

    여러분 모두도 하루하루 욕심없이 기쁘고 감사하게 건강하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사진으로 봤던 반가운 린도스 성 언덕들....
    얼마나 햇살이 따가웠을까도 생각이 들고요....
    그 먼곳의 로도스 린도스의 따끈따끈한 사진들을 보니.....
    요즘 세상이 정말 좋은세상만 같기도 해요.하하하^&^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6.30 10: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게요. 피러님. 저도 아저씨 말이 생각나면서 다시 마음을 편하게 먹고 조바심 내지 말아야지 싶었어요~

      린도스는 정말 더웠답니다.
      늘 저 곳은 유난히 햇볕이 많이 들어오는 지역이라 더 덥다고 느끼는데 이번엔 특히 그랬기에 동생네 가족들이 아주 기겁을 했을 정도랍니다.^^

  12. 동이 2013.11.03 14: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말씀해주셨네요. 저도 사람이 원체 딱딱해서 즐기며 사는걸 못하는 것 같아요. 어떻게 해야 말랑말랑하게 살 수 있을까요? 우리 아이는 떡 달라는데요. ^^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1.05 06: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하하.. 떡 달라는 아이...얼마나 귀여울까 싶어요^^
      참 자식 입에 뭐 들어가는 것은 다 왜 그렇게 이쁜지요.
      키우기 고단하다가도 먹는 걸 보고 있자면 또 쓰담쓰담하게 되곤 하네요~ 동이님은 이런 기쁨이 저의 세배시지요?^^

  13. BlogIcon 카나다윤 2014.04.22 10: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 이방인님팬인데 거기에 올리브나무님 소개되셨길래 찾아와 3일만에
    40번까지 단숨에 읽었어요 카나다서
    일식당 운영중인데 칼라마리에서 무릎을 치며 아 이게 그리스어구나 하고유레카 했어요 칼라마리뎀부라가 왜 오징어튀김인지 궁금했어요

그리스에 있는 '최봉재'라는 간판에

흥분한 딸아이

 

 




 

 

한 낮 온도 섭씨 35도로 본격적 더위가 시작된 그리스입니다.

그래서 작년 여름 옷이 다 작아진 딸아이의 옷을 좀 사려고 어제 저녁 무렵 딸아이와 함께 시내를 여기저기 돌아다

니며, 아동복을 세일하는 가게들을 돌아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지난 번에도 길을 걷다가 어떤 간판을 보고 흥분해서 뭐라뭐라 했던 딸아이가, 그때는 바빠서 제가 무시하

고 빨리 집에 가자고 해서 할 말을 못했다며, 오늘은 작정한 듯 제 팔을 붙잡고 간판을 보여주며 이렇게 소리지르는

것이었습니다.

 

"엄마, 저기! 한글로 최봉재라고 써있어!"


??오잉?


저는 그게 무슨 소린가 싶어서 딸아이가 손가락으로 가리키는 윗 쪽을 쳐다봤습니다.




" 최봉재?

  글쎄다. 딸. 최봉재라고 딱히 단정짓기에는 좀 너무 흘려쓰지 않았니?

  그래고 한국인도 없는 이 곳에 최봉재라는 이름으로 저런 간판을 냈을리가 없잖니..."

안습



"아니야. 엄마. 암만 봐도 최봉재잖아. 흘려 썼지만 최봉재야.

분명 최봉재라는 한국인이 운영하는 회사나 가게인것 같은데

우리 들어가보자!"

오케이2


"얘. 바쁜데 나중에 확인해보자. 응???"



이라고 대충 상황을 얼버무렸지만, 사실 집에 가서 딸아이가 최봉재라고 본 글씨 아래 써 있는 웹페이지 주소로

들어가 찾아봐야겠다고 생각하게 된 것입니다.


에 와서 매니저 씨와 웹페이지 주소를 들어가봤더니...

최봉재가 아니고 저 곳은 웹 디자인을 해주는 회사였습니다. 그리고 저 간판의 주소에 쓰여있 Kyourh 그리스어

로 그 회사를 운영하는 사람의 인데, 그리스식 표기로는 ΚΓΟΥΡΗ Κγουρη를 흘려 싸인처럼 써 둔 것이었습니다.


그게 딸아이의 눈에는 최봉재로 보였던 것입니다.


평소 그리스어도 잘 읽고 쓰고, 받아쓰기도 잘 틀리지 않는 아이인데, 왜 저 간판만은 최봉재라고 읽게 되었는지

그게 못내 궁금했지만, 차마 최봉재 씨가 운영하는 게 아니라고 사실대로 말해주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어쩐지 한국인이 너무 그리워서 그랬나 짠한 마음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딸아이는 작년에 1년 만에 만났던 한국인이 하루만에 로도스를 떠날 때, 폭풍 눈물을 흘렸던 전적을 갖고 있습니다.)


그런데 샤워를 마친 딸아이가 몸에 수건을 둘둘말고 나와서는 제게 다시 물었습니다.


"엄마? 최봉재 찾아봤어?"

"응...찾아봤는데, 그게 웹 디자인 회사래..."

저는 좀 망설이며 딸아이 표정을 살피며 대답을 해주었는데요.


뜻밖에도 딸아이는 이렇게 답변하는 것이었습니다.


"앗싸~! 디자인 회사면, 내가 뭐 아르바이트 할 것 없나 물어봐야겠네~

나 뭐든 만들고 그리는 거 좋아하니까

청소라도 시켜주지 않을까? "

오키

헉..그..그게 뭔 말이야? 너 아르바이트 하기엔 너무 어려...



"아니, 지금 한다는 게 아니고 열 두살 넘으면 아르바이트 할 수 있잖아.

그 때 최봉재 씨, 아니 그 그리스인 사장님 찾아간다구.

아하하하. 잘 됐다!"

샤방



딸아이는 신이나서 잠옷을 갈아입으러 방으로 쏙 들어갔고

제 방에 남겨진 저는 멍하니

"그래 사람들이 왜 쟤보고 4차원이라고 하는지 또 확인하는 구나.."

싶어 어이가 없으면서도, 한국인이 아니라고 실망하는 것보다는 백번 났다는 생각에 너털 웃음을 웃었답니다.

평소에 밖에선 수줍음이 많으면서, 실은 엉뚱 소녀인 딸아이 덕에 이제 최봉재라는 이름은 절대 못 잊지 싶습니다.


여러분 좋은 하루되세요~

좋은하루






* 내일은 그리스 로도스의 유네스코 지정 문화 유산인 "빨리아 뽈리"에 대해 드디어 소개하겠습니다.

  지난 토요일 찍은 따끈한 사진과 함께 2,400년 동안의 역사 속의 현장으로 함께 떠나보실 분, 내일을 기대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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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꿋꿋한올리브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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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복실이네 2013.04.30 08: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올리브나무님 딸내미 너무 귀여운데요.
    한국이 많이 그립긴 했나봐요. 그리스어가 한글로도 보이다니...
    이름도 고전틱한 최봉재로...ㅋㅋ
    그래도 실망하지 않고 12살 되면 아르바이트 한다고 하니...
    그 긍정적인 사고에 찬사를 보냅니다.

    성인이 되어도 부모의 보살핌을 받는 그리스이지만...
    아르바이트는 정말 어린나이부터 시작할 수 있군요.
    집에서는 왕자 공주 대접받다가 밖에서는 어린나이부터 아르바이트 하는 그리스 아이들..
    뭔가 안맞는 것 같지만..것도 그리스의 자연스러운 문화니...재미있네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4.30 23: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도 최봉재라는 이름에 빵 터졌었어요.
      하하하..

      그게 집에서 왕자 공주 대접 받더라도, 밖에 나와서 자존심들 때문에 나약한 체 하지 않는 문화가 이런 밖에서 일을 제대로 해야하는 부분에서 한 몫 하는 것 같아요.

      좋게 봐주셔서 감사해요*^^*

  3. kiki09 2013.04.30 08: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호 아이가 천재임에 틀림없어요 !!! 제눈에도 글케 보였거든요;; 근데 너무 비슷하다..4차원이 아닌 적어도 8차원적인 사고를 하는 것임에 틀림없네요.똑똑하기도하지 ^^*

  4. Favicon of http://blog.daum.net/liebekatzen BlogIcon 고양이두마리 2013.04.30 09: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러고 보니 최봉재가 맞는 듯해요 ㅎㅎ
    어쩜~~~
    한국 관련 된 게 그리도 그립다니 짠하고 기특하고~

  5. Favicon of http://mrsnowwhite.tistory.com BlogIcon 아스타로트 2013.04.30 09: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진만 보면 절대 그렇게 안 봤을 텐데 최봉재라는 말을 듣고 보니 그렇게 보이네요ㅋㅋㅋ
    4차원이면 어떻습니까~ 밝고 창의력이 넘쳐서 좋은데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4.30 23: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스타로트님~ 좋게 봐주셔서 감사해요*^^*
      평소엔 멀쩡하다가 한번씩 완전 깜짝 놀라게 하는 행동을 하는데,
      모든 식구들이 어이가 없어서 웃을 때가 많아요.
      가끔 소개하도록 할게요
      *^^*

  6. Favicon of http://blog.daum.net/mudoldol BlogIcon 산들이 2013.04.30 09: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늘은 안자고 있었더니... 사실 자고 일어나 멍한 상태임...
    요런 귀여운 코멘트가.... 아이, 아이의 발상이 너무 귀엽지만요...
    제 눈에도 그렇게 보였네요... 최봉제... 정말 그렇게 보여요...ㅎㅎ

  7. 이온 2013.04.30 10: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ㅋㅋ 최봉재라는 말을 듣고 봐서 그런지 정말 최봉재로 보여요.
    그리스에 사시는 최봉재님이시군요.

  8. Favicon of http://strangerca.tistory.com BlogIcon 이방인 씨 2013.04.30 10: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김홍재'로 읽었어요. ㅋㅋㅋ 한글을 아는 사람이라면 착각할 정도로 한글 흘림체랑 비슷하네요. 따님이 정말 한국이 그리운 모양이예요. 제 생각에도 저것이 그리스어라는 걸 밝히면 서운해할 것 같아요. 어차피 12살 될 때까지 기다리다가 잊을 수도 있으니까 진실은 그냥 묻어 두세요~~~ ^^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4.30 23: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김홍재, 라는 말씀을 듣고 나니 그렇게도 보이네요.ㅎㅎㅎㅎ
      한국가면 하고 싶은 리스트가 자꾸 늘어나고 있네요.
      저와는 좀 다르지만요.
      아이스링크가기, 눈 썰매 타기. 뭐 이런거요^^ 눈 안 오는 그리스에 살다보니 더 생각이 많이 나나봐요^^

  9. Favicon of http://lady418.tistory.com BlogIcon 검은괭이2 2013.04.30 13: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따님 정말 귀여워요^^
    함 놀러가서 놀아주고 싶네요+ㅁ+

    그나저나 여긴 일교차가 너무 심해서
    전 감기에 걸리고 말았습니다 ㅠㅠ

    감기 조심하시구
    오늘두 글 잘 보구 가요~
    님 글 보고 있으면 정말 그리스 가고 싶어요^^

  10. 내별 2013.04.30 16: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ㅋㅋㅋㅋ 한글을 알기 때문에 생기는 즐건 에피소드...^^
    제인인 가끔 독일어 노래를 들을 때 한국 발음과 비슷한 걸 발견하곤 하죠.
    아이들의 뇌는 참 유연해요~ 풍부한 상상력과 함께 그 끝을 알 수 없습니다~ ^^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4.30 23: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렇군요^^
      제인이가 발견하는 독일어 노래 속의 한국 발음도 궁금해요.^^

      그리스어에도 한국어와 똑같은 발음을 갖고 있는 단어 들이 있는데,
      안 그래도 한번 포스팅하려고 생각 중에 있답니다^^
      제가 첨에 듣고 많이 놀랐던 에피소드가 있거든요.^^

  11. Favicon of http://ppippi51.tistory.com BlogIcon 장화신은 삐삐 2013.04.30 17: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타이틀을 보고 최봉재가 누군가 했네요..전 또 제가 한국의 슈퍼스타를
    모르고 지냈나 했죠..(싸이도 뒤늦게 알았어요..ㅜ_ㅠ)

    35도의 더위라..산들이님 계신곳은 눈이 내리고..여긴 비가 오고..
    새삼 지구는 참 넓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따님이 너무 귀여우세요..그러고 보니 정말 최봉재로 보이는데요?
    제가 그리스에 가도 따님은 헤어질때 폭풍눈물을 보여줄까?하는 기대도
    살짝 해봤습니다..ㅎㅎ

    낼 드디어 그리스 문화유산을 볼 수 있군요..기대할께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4.30 23: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게요~ 세상은 넓고 날씨도 다르고...
      이제 점점 더워지기 시작해서, 7월8월엔 43도~45도까지 올라가요.
      숨 쉬기도 어려워진답니다.
      해수욕을 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더워서 참을 수 없어서 바다에 들어가는 새로운 개념도 생기게 되었어요^^

      아마 삐삐님이 오셔도 돌아가실 때 분명 서운해 할거에요.
      수줍어는 하는데 사람들과 잘 친해지는 아이라, 친해지고 헤어질 때
      많이 서운해 하더라구요.

      내일 소개할 장소는 제가 그리스에서 가장 사랑하는 장소여서
      소개하는데 마음이 설레네요~*^^*

  12. Favicon of http://blog.daum.net/spermwhale80 BlogIcon 향유고래 2013.04.30 17: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최봉제 처럼 보이는걸요 ㅎㅎㅎ
    한국이 그리울 때 알파벳들도 한글로 보일때가 있더라구요 ㅎㅎㅎ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4.30 23: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게요. 한국이 그리우면 이상하게 보이기도 하고 그러는 것 같아요^^
      로도스에는 그리스인이 운영하는 태권도장이 몇 군데 있는데요.
      매번 들어가서 구경하자는 걸 겨우 말리고 있답니다.
      뻔히 그리스인이 주인인 줄 아는데, 들어가서 뭘 얘기하나 싶어 말이지요. 하하..그래도 태권도라는 그리스어 표기로 쓴 글씨만 봐도 흥분하는 딸아이랍니다.^^

  13. Favicon of http://blog.daum.net/jungun_ BlogIcon 피러17 2013.04.30 19: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귀여운 따님의 로도스 에피소드네요....
    최봉재...그렇게도 보이는데....
    요즘...따님이 은근 한국에 필이 꽂힌듯도 하네요.ㅋㅋㅋ

    올리브나무님께서....
    저 감수성이 너무나 큰 딸 뒤바라지를 어떻게 해야 잘했다는 소리 들을까?
    하는 고민도 살짝 드실거 같아요.하하하 ^&^

    암튼 엄청 귀여운 올리브나무님 따님 덕분에 귀분좋게 웃고 갑니다.~~~
    오늘은 날씨가 좋네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4.30 23: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맞아요. 피러님.
      자식 키우는 건 늘 고민인 것 같아요~
      나름 원칙있게 키운다고 생각하는데도,
      답이 없다고 여겨질 때도 많아서 말이지요.

      오늘은 날씨가 좋다니, 한국에서의 이맘 때 어땠나, 많은 생각이 드네요.
      벚꽃이 이제는 많이 졌을까요??
      라일락이 많을까요??
      버스커버스커의 벚꽃앤딩이 생각나에요^^

  14. 뚝진 2013.04.30 20: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따님이 범상치 않습니다...
    사물을 보는 시각과 의미전달 능력을 읽는 능력이 정말 대단 합니다...

    저는 그래픽 전공 했는데요..
    부끄럽지만 시각,환경디자인 분야 에서는 전문가 입니다.

    아마도 그 웹 디자이너님...
    이 에피소드와 돌출간판(sign)의미를 보면 무척 감동 하실것 같습니다.

    제가 봐도 최봉재 맞네요...
    최봉재로 본다면
    무척 세련된 타이포그라피 입니다.

    따님 무척 대단 하십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4.30 23: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이쿠.
      뚝진님..
      좋게 봐주셔서 무척 감사하네요*^^*

      시각, 환경디자인 전문가시군요!!!
      전문가께서 그렇게 말해주시니 완전 기쁘네요^^

      딸아이는 아주 어려서부터 늘 제자리에서 뭔가를 만들고 그리는 일에 열중해 왔는데, 지금까지도 매일 뭔가를 만들고 그려서 주변인들에게 나누어 주곤 한답니다. 재료를 사서 대주기가 바쁘지요. 참...

      그래서...좀 이르긴 해도 나중에 어느 분야든 디자인 쪽으로 공부를 시킬까 생각 중에 있답니다.(본인이 싫다고 생각이 바뀌지 않는다면)
      본인이 좋아하는 일을 직업으로 갖는 것만큼 행복할 수는 없다는 생각이 들어서 말이지요.

      어쩐지 팔불출 같은 발언을 한 것 같아 죄송해요*^^*

  15. Favicon of http://fishdream.tistory.com BlogIcon 류현 2013.05.02 15: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최봉재 같이 보이는데요. 그리스 알파벳을 흘려 적으니 정말 한글 느낌이 나요
    따님이 착각한 게 전혀 무리가 아닌데요. 그러나 저러나 올리브나무님 든든하시겠어요
    자신의 정체성을 잊지 않는 딸아이가 아르바이트를 먼저 생각하고 있으니까요

  16. 동경언니 2013.05.03 06: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딸 낳았다고 울었던 제가 이런 말 하는 거 쫌 면목없긴 하지만요,
    딸이라서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답니다.^^
    넘 사랑스러워서 옆에 있었으면 으스러지도록 꼬옥 안아주고 싶네요.

  17. 최봉재 2013.06.19 15: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최봉재라고합니다. 제 이름이 떡... ㅋㅋㅋ 이름이 들어간글 읽으니까 뭔가 민망하네욬ㅋㅋ

    딸아이 가 무척 재미있네요 커서 훌륭한인재가? 될것 같은데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6.19 16: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어머! 반갑습니다! 최봉재님^^
      안 그래도 이 글을 쓰면서 한번쯤은 정말 이 이름을 가진 분께서 들어와 보실 수도 있겠다 싶었는데, 정말 깜짝 놀랐어요!
      그래도 얼마나 즐거운지 정말 크게 웃었습니다^^
      자주 들러주세요^^

  18. Favicon of http:// blog.naver.com/ sanabae BlogIcon 김영미 2013.06.20 00: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올리브나무님 재미 있지만 슬픈사연이었네요

    마리아나양이 이번 한국방문에서 좋은 추억을 만들기를 바래요

    저희집 막내 선아도 보름정도 머물렀던 한국에 대해 향수를 지니고 살아요 ㅠㅠ

    청국장냄새는 싫어 했지만 할아버지,할머니, 친척들을 만나고 지하철을 타보고 등등의

    추억들을 틈나는 대로 얘기하죠 특히 음식을 많이 그리워 합니다 불고기, 떡볶기 팥빙수...

    한국에 가서 살고 싶다고 하면 한국말을 잘해야 한다고 <공부 좀 해 ! >합니다 제가

  19. 동이 2013.11.11 07: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긍정적인 마리아나가 부럽네요. 벌써 파트타임을 기다리고 있다니 부러운걸요. 우리나라도 아이들이 파트타임할 수 있는 자연스러운 문화가 있었으면 좋겠어요. 아이들의 일하는 시간이나, 급여나 성희롱같은 문화도 빨리 없어졌음 좋겠구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1.11 08: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렇지요? 한국도 아이들이 공부에 대해 좀 더 자유로울 수 있고, 청소년 일자리도 좀 안전이 보장되면 좋겠다 싶어요~
      왜 그렇게 악덕 업주들이 많은지...
      정말 안타까워요ㅠㅠ

  20. Florence 2013.11.17 17: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마리아나 너무 귀여워요.

  21. 최봉재 2014.03.25 13: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최봉재라구 합니다 ㅋㅋ 제 이름을 검색했더니 이런 글이 ㅋㅋㅋ 따님분이 귀엽네요

담뱃값이 비싸지면 흡연율이 줄 거라는

편견은 그리스를 보고 버려라

 

 

 

 

 

 

 

그리스의 흡연 현주소

 

우선 그리스의 담뱃값부터 공개하자면 우리나라에서 2,700원인 말보로가 3.7유로(약 5,500원)으로 한국의 두 배 가격입니다.

일반 공산품이 한국에 비해 비싸기는 하지만, 500cc물 한 병에 평균 800원이며 야채 고기를 포함해 전체적인 물가가 한국과 비슷한 그리스의 현재 물가를 볼 때, 분명히 그리스의 담배 가격은 비싼 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리스는 흡연자 체감 비율은 남녀 불문하고 성인 인구의 80% 이상입니다.

(OECD 통계에서는 이 보다 낮게 보고되어 있지만, -낮게 보고 되어 있어도 세계 1~2위- 제가 아는 그리스 전국 만 20세 이상 성인 그리스인을 500명을 대상으로 표본조사를 했을 때, 이 정도의 통계가 나와서 체감 비율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물론 실내에는 흡연이 금지 되어 있는 장소도 많이 있지만, 여름이 긴 그리스에서는 야외 가족모임이나 야외 파티도 많기 때문에, 그 때에는 비 흡연자가 흡연자들의 담배 연기에 노출되는 것을 막을 수가 없습니다.

현대 그리스 젊은이들은 사이에서 '담배와 커피를 빼 놓고는 그리스인에 대해 논하지 말라'는 말이 나올 정도이니 말입니다.

 

그리스의 흡연 문화는 이렇습니다.

실제로 30~40명이 한꺼번에 모이는 규모의 가족 친척 모임에서, 모든 사람들이 식사를 하고 디저트를 기다리는 시간에 주로 담배를 피기 시작하는데, 이 중 80% 이상이 담배를 핀다고 생각해 보십시오. 비 흡연자인 제 머리카락은 온통 담배 연기에 휘감기고, 연기로 눈이 매울 지경에 이릅니다.

물론 그 자리에 어린이들이 동반될 경우, 야외라 하더라도 조금 조심하기도 하지만, 본인이 지금 어린이를 키우고 있지 않는 경우인 나이가 많은 분들이나, 미혼인 젊은이들의 경우 이런 기본적인 이해가 부족하여, 어린이 앞에서도 담배를 피우는 경우를 쉽게 목격할 수 있습니다.

저희 가족 친척들의 경우에도 저와 오스트리아 고모님만 제외하고 모두 흡연자이기 때문에., 40명 정도 모이는 모임에서 모두의 흡연 타임이 오면, 저희 집안엔 아직 어린이가 많지 않은 관계로 이제는 자연스럽게 제가 아이를 데리고 다른 자리로 피합니다. 나머지 38명이 피하는 것보다 저희 둘이 피하는 게 훨씬 쉽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에선 나이 많은 연장자와 젊은 사람들이 마주앉아 소위 말하는 맞담배를 피우는 경우는 흔치 않지만, 그리스에서는 며느리와 시아버지, 친정엄마와 사위가, 증조할머니와 손자, 증조할아버지와 손녀가 다 같이 한 재떨이를 놓고 마주 앉아 담배를 피울 수 있습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그리스에서는 담배를 피우며 침을 뱉는 사람은 전혀 없습니다. 어찌 보면 이것은 담배를 배우는 과정에서 만들어진 습관인 것 같습니다.

 

OECD 2013년 Factbook: 경제, 환경, 사회적 통계(분야)

Version 1 - (마지막 업데이트 2012년 12월 19일)

OECD 국가 성인 인구 비율에 따른 '하루 흡연 인구' 순위, 2010 또는 최근까지

 Statlink StatLinkhttp://dx.doi.org/10.1787/888932710726

 

 

담뱃값과 흡연율이 관계가 있다고?

이렇게 높은 흡연율을 자랑하는 그리스인들이 담뱃값이 더 비싼 영국이나 북유럽에 여행가게 되었을 때,

과연 그들은 그 기간만이라도 흡연을 줄이고 금연운동을 벌일까요?

아닙니다. 경제위기가 와도 줄지 않은 흡연율인데, 그 곳에 가도 그대로 유지가 됩니다.

그리스인들의 담배사랑은 정말 대단해서, 미국에 이민간 그리스인들의 경우 유럽에서 주로 유통되는 종이에 싸서 피는 가루담배를 일부러 특정 마켓에 가서 구해서 필 정도 입니다.

(한 손엔 담배를, 다른 한 손엔 프라뻬 커피컵을 당당하게 들고 고개를 45도 들고 이야기를 나누는 그들은, 그리스인 특유의 쿨 하고 도도함을 뽐내는 모습의 전형이기도 합니다.)

 

어떻든 흡연 장소를 더 제한하거나 담배꽁초쓰레기에 대해 더 제한하는 것, 혹은 담뱃값을 올리는 것은,

그리스인들의 경우만 봐도, 이미 니코틴에 중독된 사람들의 흡연율을 줄이는 데 크게 도움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돈을 생각했다면 애초에 담배를 지속적으로 필 수도 없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일부 실험이나 조사에서 담뱃값이 흡연율에 영향을 미친다는 통계에 관한 보고가 있긴합니다만,

이 실험들이 모두 성인을 대상으로 한 실험이 아니었고, 특정한 나라에서 행해진 실험이라는 것을 감안한다면

이 실험 결과를 진리인듯 취급하여 한국의 실정에 적용시킨다는 것은 무리가 있는 것입니다.

 

한 갑에 2,700원 하는 담배를 매일 반 갑을 피우며 한달 평균 담배 값으로 40,500원, 매일 한 갑을 피우며 81,000원을 지불하는 한국 흡연자들이나,

한 갑에 5,500원 하는 담배를 매일 반 갑을 피우며 한달 평균 담배 값으로 82,500원, 매일 한 갑을 피우며 165,000원을 지불하는 그리스 흡연자들이,

이 경제 불황에, 돈 때문이라도 과연 금연을 하고 싶지 않아서 안 하는 걸까요?

차라리 솔직하게 담배인삼공사의 사업 정책상 담뱃값을 올려야 한다고 말해도 사람들이 납득을 할까 말까인데, 흡연율을 저하 시키기 위해 담뱃값을 올린다고 흡연에 대한 불안감만 조장하는 것은 국민들을 눈 먼 바보로 생각하는 그다지 바람직한 정책이 아니라고 여겨지는 것입니다.

또한 OECD에 등재되어 있는 자료 중, 성별 흡연율 등의 일부분 자료만 발췌하여 한국이 OECD 국가 중 마치 최고의 흡연국인 것 처럼 언론 플레이를 하는 것도 국민을 우롱하는 행위라고 생각됩니다.

 

흡연율은 어떻게 줄일 수 있을까?

흡연과 건강에 관한 더 전문적인 공익광고를 내 보내든지, 흡연을 돕는 금연센터를 더 늘리는 것이 훨씬 흡연율을 줄이는 데에 큰 효과를 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근본적인 해결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 그냥 본인 혼자만의 의지로만 이미 중독된 담배가 끊어지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되기 때문입니다.

담배를 끊은 사람은 독하니 상종을 하지 말라는 농담이 있을만큼 전문가의 도움 없는 금연은 쉬운 것이 아니며, 십 년간 금연했던 사람이 한 순간에 다시 담배를 피울 수 있는 것도 니코틴 중독이 향정신성 약물 중독보다 무섭다는 의견이 있을정도로 강력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건강에 대해서도 건강에 관한 충분한 교육(신체 신진대사의 원리나, 성인병이 생기는 원리 등)을 받은 사람들은 자신의 질병에 대해 진지한 고민과 잘못된 생활패턴을 바꾸려고 애쓰지만,

무조건 너는 당뇨니 단 것은 먹지 마라 라고 얘기한다고 해서, 당뇨의 원리와 근본 개선 생활습관에 대해 무지한 사람이 의지적으로 행동패턴을 지킬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은 것과 같은 원리인 것입니다.

 

그리스에서도 담배 갑 앞에는 한국처럼 흡연의 결과에 대한 무시 무시한 문구가 쓰여있습니다.

위의 사진처럼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금연을 하려는 그리스인들도 조금씩 늘고 있는 추세이긴 합니다.

그러나 최근 몇 년 간 그리스에 살면서 단 한 번도, 공영방송에서 흡연에 대한 공익광고나 금연을 돕는 것에 대한 어떤 다큐멘터리 조차 본적이 없습니다.

원래 건강에 대해 대체의학이나 면역력을 강화시키는 자연치유보다는 화학적 약품과 의사에 대한 의존도가 상당히 높은 그리스인들의 경우, 분명히 대체의학이나 건강에 관심이 많은 한국인들에 비해 흡연에 대한 부분에서의 일반 상식도 적고, 금연에 대한 필요성도 적게 느끼는 것은 사실입니다. 또한 국민성 자체가 즐겁고 쿨 하고 화끈하게 사는 것이, 매사 조심하며 스트레스 받고 사는 것보다 낫다고 생각하는 쪽이기 때문에 더 흡연에 대한 심각성을 느끼지 못하는 것 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건강에 대해 예민하고 많은 지식을 갖고 있으며 인구밀도가 높은 지역에 사는 한국인들 조차 개인의 의지로만 끊어 내기 어려운 것이 니코틴 중독입니다.

흡연이 신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원리와 금연의 유익에 대한 공익 광고와 관련 정보 프로그램을 늘리고,

지역 보건소를 중심으로 전문적인 1:1금연 상담 창구를 개설하거나 (현재 전화로 도움을 주는 금연 서비스도 있는데, 큰 도움이 못 되고 있다는 것을 아시는지요. 게다가 전문성이 부족해 처음 금연 상담을 신청했던 사람들도 나중엔 스팸 전화 취급하듯하여 지속적인 상담을 못 받고 있는 실정입니다.) 지속적이고 전문적이지만 저가의 금연 상담을 해주는 의료기관이나 기업을, 국가 차원에서 지원할 수 있다면, 담뱃값 인상이 시행된다 하더라도 납득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인상된 담뱃값으로 담배인삼공사가 얻은 조세 이익을 정부가 공익광고, 또는 프로그램 개발이나 전문적인 금연 상담에 필요한 지원금으로 충당할 수 있을 테니 말입니다.

물론 이에 관한 모든 정책과 예산안은, 지금 처럼 뭉뚱그려 현실성 없이 폐암 환자를 지원한다는 식의 정책발표가 아닌, 

담뱃값 인상 전에 '시행 가능한 확실하고 구체적인 신뢰있는 형태'로 국민들에게 발표되어야 할 것이며,

담뱃값 인상 이후 모든 재정 보고는 전 국민이 알 수 있도록 투명하게 진행되어야 할 것입니다.

 

좋은하루

 

 

Posted by 꿋꿋한올리브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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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민트맘 2013.03.21 06: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생각에도 가격을 올린디고 금연을 하지는 않을것 같아요.
    정말 끊어야 하는게 담배임에는 분명하지만 이런 방법은 좀 그렇지요?
    그리스인들은 정말 애연가가 많으네요.ㅠㅠ

  2. Favicon of http://gajokstory.com BlogIcon 우리밀맘마 2013.03.21 07: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린 뭐든 돈으로 해결하려는 경향이 있네요.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3. Favicon of http://vivafrance.tistory.com BlogIcon Helene12 2013.03.21 09: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프랑스도 담배값이 제법 나가는 것 같더라구요
    제 주변엔 남편도 친구도 담배피는 사람이 없는데
    시아버지께서만 피시거든요 다른나라에서 사와서 피신다고 하셨어요:::
    근데 담배값을 아무리 올려도 필 사람들은
    어떻게 해서든 피는 것 같아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3.21 16: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프랑스는 아마 담배에 붙은 조세가 그리스보다 더 비쌀 거에요.
      그래도 피는 사람은 다 피지요?
      그래서 담뱃값과 흡연율은 큰 비례관계가 아닌데
      그걸 자꾸 내세워 담뱃값을 올리는 것에 대해 합리화 하는게
      답답하더라구요~

  4. Favicon of http://blogvlog.tistory.com BlogIcon 푸른. 2013.03.21 10: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맞아요... 값을 인상 후 재정 관리는 정말 알려야 된다고 생각해요...
    어느 한국 기사 아니면 블로그에서 읽었는데 담배 사는 사람이 애국자라고 하더라구요...세금이 많아서...^^;;
    캐나다는 담배 값이 더 비싸요! 한 만원정도,,, 정말 비싸요...
    그리스의 많은 젊은이들이 담배를 피는군요... 캐나다에서 만난 그리스인 지인도 담배를 핀 기억이 있어요. 참 멋있게 피던데... 헤헤... 같은 여자인데 두근거리더라구요 ^^;;;
    좋은 하루 되세요 올리브님!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3.21 16: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캐나다도 담뱃값이 비싸군요. 복지가 좋은 나라일 수록 사실 세금을 많이 내기 때문에, 노인 복지가 좋은 편인 캐나다라면 수긍이 가기도 하네요.~
      그리스에서는 푸른님이 보신대로 담배를 피는 여성들이 자신에 대해 멋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은데, 우리나라에 비해 여성 흡연에 대해 색안경을 끼고 보는 시선이 없어서 그런 것 같아요.
      제게도 흡연을 하라고 권하는 사람들이 무척 많은데, 원래 필 생각도 없지만
      제가 한국에서 하던 일이 있는지라, 아는게 병이라고 담뱃를 피울 생각은 전혀 못하겠더라구요.^^

  5. Favicon of http://mrsnowwhite.tistory.com BlogIcon 아스타로트 2013.03.21 11: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 담배는 안 피우지만 담뱃값을 올리는 건 반대입니다;;
    담뱃값 올린다고 흡연자들이 담배 안 피울 것도 아니고, 결국 없는 사람들만 더 힘들어질 게 눈에 보이거든요.
    여기 저기 세금으로 충당할 일이 많다보니 흡연자들한테 건강 핑계 대며 부담을 지우려는 것 같아요;ㅁ;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3.21 16: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게요. 아스타로트님. 돈이 필요하다고 왜 말을 못하냐고요.
      그냥 솔직하게 나라를 위해 세금이 더 필요하다고 국민의 인정에 차라리 호소를 하지, 눈가리고 아웅이에요. 정말.~

  6. 무탄트 2013.03.21 12: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음... 올리브나무님을 국회로 보내드려야 할 것 같은데요. 평소 흡연과 금연에 대해서 생각이 많으신가봐요.
    호기심에 딱 한번 흡연을 경험해본 뒤 흡연이 제 스타일이 아닌 걸 깨닫고 지금까지 쭈욱 비흡연의 길을 걸어오고 있고 담배연기 또한 매우 싫어하긴 하지만, 그런 저도 요즘처럼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때에는 담배 한 개피에 잠시라도 스트레스를 날려버릴 수 있다면 몸 건강에는 좀 해로워도 정신 건강에는 조금 도움이 되는 측면도 있지 않을까 생각하게 됩니다. 비록 그 담배연기때문에 사무실에서 유일한 비흡연자인 제가 스트레스는 좀 받지만요. ^^
    또 한편으로 생각하면 금연의 괴로움이나 고통을 조금은 알 듯도 해요.
    제겐 흡연이나 음주보다도 더 끊기 힘든 게 있거든요. 바로 음식이예요. 스트레스를 받으면서도(살을 뺄만큼은 충분히 받지 못했나봐요.ㅡㅡ;) 다이어트가 쉽지 않으니...
    담배든 사람이든, 중독은 치명적이어요. ㅡㅡ;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3.21 16: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도 흡연자들을 비난할 의도로 이 글을 쓴 것은 아니랍니다. 흡연자들은 첫 흡연을 어떻게 시작했냐에 따라 흡연의 길을 계속 가느냐 비흡연자가 되느냐가 결정되는 것 같아요.
      저희 아버지께서도 이십년 넘게 흡연을 하시다가 몸이 아프시면서 겨우 끊으셨거든요. (군대에서 배우셨다지요^^)
      어떻든 그렇게 결정적 계기가 있는 게 아니라면 금연할 수 없을 만큼, 니코틴 중독이 끊기 쉬운게 아니라서, 만약 끊고 싶다면
      정말 전문가의 집중적인 도움을 주고 받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되거든요.
      무탄트님 말씀대로 중독은 치명적이니까요.
      사람에 대해서도..동감합니다.^^

  7. Favicon of http://factoryw.tistory.com BlogIcon 팩토리w 2013.03.21 13: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헉!! 40여명이 한자리에서 흡연을..
    윽~~ 전 담배냄새 너무 싫어하는데.. 기절하겠는데요..ㅋㅋㅋ
    며느리와의 맞담배도..ㅋㅋ 독특하군요.
    요즘 강남에서 메인길에서 담배피믄 벌금 물린답니다~~
    아저씨들이 숨어있다가,사진찍고 벌금띠로 오세요..ㅎㅎ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3.21 16: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렇군요. 강남의 메인길에서 담배피면 벌금 물리는군요~
      테헤란로 말씀이신거죠??
      야외 정원있는 담배 필 수 있는 강남 카페들이 더 북적이겠네요^^
      뜬금없이 팩토리님 댓글로 가로수길 뒷골목에 제가 좋아하는 케냐AA를 핸드드립해주는 커피집 생각이 나면서 급 한국으로 텔레포트하고 싶은 충동이 드네요. ㅎㅎㅎㅎㅎㅎ근데 가게 이름도 몇년사이 희미해지고 머릿속엔 길 지도만 남아있네요.^^

  8. 여인네 2013.03.21 14: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담배값이 비싸져도 담배를 피실분들은
    계속 피실듯해요...ㅎㅎ
    그런데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줄었으면 하는 바램이지요..ㅋ

  9. 이온 2013.03.21 17: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울아부지도 하루 한갑이상 40년가까이 태우시다 환갑즈음 끊으셨어요.
    그로 인한 일화하나
    제가 중학생일 때 선생님께서 갑자기 제 곁으로 오시더니
    '담배 적당히 펴라.' 라고 하시며 지나가셨습니다.
    이게 뭔 귀신머리끄댕이 잡고 고무줄하는 소린가. 정말 어이가 없었습니다.
    전 흡연은 고사하고 담배냄새도 싫어하는데, 자다가도 담배냄새에 깨는 예민한 소녀인데, 이 슨생님이 증말로..
    하지만 아부지의 흡연은 제 교복에 냄새를 남겼으니.. 뭐 선생님 입장에서도 가만놔둘수 없었겠죠.
    이해는 합니다.
    그 뒤로 전 아부지를 압박했어요. 이제 더이상 아부지 무릎에 앉지도 않고 100원만 하면서 애교도 부리지 않았죠.
    그리고 아부지는 흡연은 집밖에서 하셨습니다. 캬하하하!!!
    하지만 제가 없을 땐 집에서 피시더라구요. 요건 엄마가 제게 고자질하셔서 알게됐습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3.21 20: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이구..이온님 아버님은 정말 대단하시네요~~
      그래도 끊으신게 더 놀랍습니다!!!
      이온님 정말 억울하셨겠어요.
      학교 선생님한테 그런 소릴 다 듣고.
      그래도 압박해서 협조해주시는 아버님..
      딸 사랑이 특별하셨구나 싶네요~~*^^*
      저는 7살 이후로는 아버지 무릎에 앉아 본 적이 없어서
      제가 아마 그런 멘트를 날렸다면, 아버지께서
      "어디 아프니?"
      하셨을거에요.ㅎㅎㅎㅎㅎㅎ

  10. Favicon of http://blog.daum.net/mudoldol BlogIcon 산들이 2013.03.21 18: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제 겨우 정신을 수습하네요....
    건강이 무엇보다도 우선입니다... 흡연을 삼가합시다...ㅎㅎㅎ
    그리스에도 특유의 담배가 있군요... 커피와 담배, 도도함... 정말 어울립니다...
    거기다 노인이 더해지면 깐깐한 느낌도 생기는걸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3.21 20: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어휴. 그만하신게 정말 다행이세요~!
      애들하고 함께...저는 상상만해도 얼마나 힘드셨을까 정신이 없네요.
      엄마는 정말 위대해요. 그렇지요???
      다시 밖에서 뛰어노는 누리와 사라를 보고 싶네요^^

  11. 역량 2013.03.21 23: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담배냄새 너무너무너~~~~~무 싫어해요. 여기 와서 제일 미치겠는 게 사람들이 걸어다니면서 담배를 피워요. 그러면 뒤에 가는 사람이 맡을 수밖에 없잖아요. 우리 나라에서는 그냥 한 자리에 서서 피우지 걸어다니면서는 안피웠던 것 같은데..

    근데 중독을 의지력의 문제라고는 생각 안해요. 나쁜 걸 끊지 못하는 주변 사람에게 의지력이 약하다고 비난하며 '왜 못해?' 하는 건 관계를 망칠 뿐..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3.22 00: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무래도 미국 역시 대도시들은 건물 안에 흡연 제약을 많이 해서 밖에 돌아다니며 피는 사람이 더 많은 것 같아요.
      작년에 뉴욕에서 보니, 건물 앞에서 삼삼 오오 정말 열심히 모여서 피더라구요~
      그렇지요? 역량님. 중독이 의지력의 문제는 아닌 게 틀림없어요~~

  12. Favicon of http://ppippi51.tistory.com BlogIcon 장화신은 삐삐 2013.03.22 00: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리스의 흡연률이 엄청 높군요.80%는 너무하네요..
    일본은 해마다 남성의 흡연률은 줄어들고 있어요.
    하지만 여성들의 흡연률은 줄지 않는다고..
    일본도 담배는 위아래가 없는것 같아요.
    전 담배냄새를 넘 싫어해 그리스에 갈땐 어느정도 각오를
    하고 가야겠어요..ㅎㅎ;;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3.22 00: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일본도 담배 위아래는 없군요.
      그리스는 정말 아테네 공항부터 깜짝 놀라는데요.
      입국수속하자마자 그렇게 금방 흡연실이 있는 공항은
      취리히 공항과 아테네 공항이 막상막하인것 같아요.
      처음 아테네 왔을 때 얼마나 웃었나 몰라요.
      사람들이 입국 수속하자마자 갑자기 우루루 그 쪽으로 몰려들어가는 거에요.^^ 뭔데 저길? 하고 봤더니 흡연실이었어요^^

  13. Favicon of http://fishdream.tistory.com BlogIcon 류현 2013.03.22 02: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리스...가기 싫어지는 글인데요. 제가 "혐오"하는 1위가 담배인지라....
    한국인이지만 우리나라 정부를 싫어하는 여러 가지 이유 중 주요 이유가 마약인 담배회사를 국가가 운영하는
    미친 정부라는 생각이랍니다
    그런데 여기에 더해 돈과 권력을 갖춘 인간들은 못 건드리고 서민들 지갑만 집중 공략하고 있지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3.22 03: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도 담배연기는 정말 싫어했는데,
      어쩌다보니 이렇게 담배 연기 자욱한 곳에서 살고 있군요--;
      그렇지요. 정부가 담배회사를 운영하는..
      류현님께서도 정말 공감하시는군요.
      부디 제대로 좀 했으면 좋겠습니다~!

  14. Favicon of http://blog.daum.net/jungun_ BlogIcon 피러17 2013.03.22 03: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타까운 현실이 그리스에서 일어나고 있군요....
    성인의 80%라면 거의 다피는 현실인데....

    저는 담배가 맞지 않더군요...
    몇번 할머니 담배 피워봤지만...
    입안에 담배 냄새가 배는게 너무 싫더군요...
    양치질 해도 그대로 남아 있는 담배냄새에 깜짝 놀랐었죠...

    저희집에서 할머니가 담배를 피우셨고...
    할머니는 87세까지 사시다가 천국에 가셨답니다...

    70세 넘으셔서도 매일매일 동네 고물 주으시러 나가셨답니다.ㅋㅋㅋ
    집에 계시라고 말려도 집에 가만히 계시면 몸이 더 아프다고 하시네요...
    새벽에 나가셔서 깜깜한 밤에나 들어오셨죠...

    고물 주으시러 동네 여기저기 다니시면서...
    이곳저곳 동네친구분들 집에 들으셔서 노시다가 오시는거 같더군요...
    아버지도 어쩌다가 한대씩 피우시다가 TV에서 안좋다 안좋다 하니깐 딱 끊으시더군요...

    수많은 암덩어리인 담배를 왜 피우는지....
    한국은 그나마 요즘은 마니들 금연하는 분위기를 타고 있는 듯한데....
    그리스는 그옛날 우리 어렸을적...그때 그 분위기군요.ㅋㅋㅋ

    우리들보다 더 낙천적인 그리스 분위를 알것만 같네요...
    담배와 커피를 빼곤 그리스인을 논하지 말라.ㅋㅋㅋ
    그리스에선 패암으로 사망하시는 분들이 꽤 많을것 같네요...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어쩌다가 PC방에 갔다오면 옷에 담배냄새가 배어서 정말 싫더라구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3.22 03: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피러님 할머님 얘길 듣다보니
      꼭 저희 할머님 얘길 듣는 것 같네요.
      저희 할머님도 담배를 피셨고,
      자식들이 용돈 드려도 고물 주으러 다니셨고
      87세에 돌아가셨는데 천국 가셨는지 알길이 없습니다.
      돌아가시기 전에 꼭 한번 뵙고 복음을 정확하게 알고 계신지 확인하고 싶었는데, 멀다고 핑계만 대던 중 갑작스레 돌아가셨지요.

      그리스에서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폐암 사망자가 생각보다는 낮은데
      이유는 천의 환경인 맑은 공기가 한 몫 하는 것 같습니다.
      인구 밀도가 낮은 것도요.
      도리어 심장질환이나 당뇨질환이 훨씬 많은 걸로 보아
      더운 날씨 때문에 지나치게 짜게 먹는 사람도 많고 단 디저트 종류도 많아서 그렇구나 싶기도 하답니다.
      물론 담배가 심혈관 질환을 만들기도 하지만요.~


  15. 2013.03.23 00: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3.23 03: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도 흡연 자체에 비호감이라기 보다 연기를 피할 수 없는게 어려운 것 같아요. 그리고 님 말씀처럼 가격을 올리더라도 그 뒤의 조세 이익금을 어떻게 사용할 것인지에 대한 구체적 방안이 논의 되고 실현가능하게 발표된다면 가격을 올리는 것에대해서 사람들이 저렇게 심하게 반발하지 않을거라고 생각해요.^^ 그런데 무조건 흡연율 운운하니까 어이가 없는 것이지요~

  16. Favicon of http://lady418.tistory.com BlogIcon 검은괭이2 2013.04.05 11: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휴... 유럽 사람들의 담배 사랑은 유난한 것 같아요;ㅁ;
    또 담배에 대해 관대(?)하기도 하구...
    회사에서 여자분들만 빼고 모조리 담배를 피워서
    아주 곤혹스러울 때가 많은데요...
    담배값이 올라도 담배를 피울 사람은 여전히 피울 거고
    근본을 보는 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ㅎ

    글 잘 보구 가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4.05 14: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 정말 담배에 관대해요~
      저에게도 참 많이 권했는데,그래야 본인들이 불편함 없이 필테니까 말이지요.
      저는 원래도 필 생각이 없지만 담배 연기를 정말 싫어해서
      손사래만 계속 치고 있답니다.

      검은괭이님 회사에도 흡연자가 많으시군요~
      그러게요. 이미 흡연에 맛을 들인 사람들이 담뱃값 때문에 흡연을 줄일 거라는 그런 발상은 분명히 비 흡연자 사이에서 나온 거라고 생각해요~~~~

  17. 아이고 2013.10.09 02: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게 맞는 글인지 모르겠네요 개인의 의견 잘 들었습니다.

  18. 아이고 2013.10.09 02: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진짜 말도 안되는 소리인 것 같습니다. 그리스의 체감 흡연율이 80%라고 임의로 정했다....라...
    그렇다면 담뱃값이 비싼 나라들의 흡연율이 담뱃값이 싼 나라들의 흡연율에 비해 월등히 낮은 것에는
    담뱃값의 영향이 하나도 미치지 않았다고 보는 것인가요?
    전적으로 금연에 대한 홍보와 정책으로만 그렇게 생각하는 것인지요?
    마치 정부에서 세수를 받아먹으려고만 담뱃값을 올린다고 생각하는 것 같아서 불쾌하네요.
    담배를 피시는 흡연자이신듯 한데... 담뱃값이 비싸져도 금연은 하실생각이 없으시겠네요
    하지만 왜 이렇게 비판적으로 드시는지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0.09 04: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말도 안된다고 생각하실 수 있으시군요.
      저는 비흡연자라고 분명히 글 속에 밝혔습니다.
      비흡연자라 체감흡연율에 대해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이고요.
      글을 꼼꼼하게 제대로 읽고 비판해주세요.
      님이 제 글을 비판하시듯 사람 생각은 다 다른 것입니다.

      제가 말 하고자 했던 요점은,
      세금을 올리는 것을 비판하자는 게 아니라,
      세금을 올리는 이유를 흡연율을 줄이기 위해서라고 홍보하면 안된다라는 것입니다.
      이유는 담뱃값이 비싸진다고 흡연율이 줄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는 흡연자들의 심리를 반영해 말씀드렸어요. 1%도 상관 없다고는 말씀드릴 수 없겠지만 절대적이지 않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담뱃값을 올리는 것을 비판한게 아니라(담뱃값을 올려야 한다면 솔직하게 올리는 게 물가 상승률에 비래해 맞다라고 얘기해야 한다는 내용도 있습니다.)
      이 글을 쓸 당시 국가에서 했던 홍보 정책에 이견을 제시한 것입니다. 부디 좀 꼼꼼히 읽고 댓글 써 주세요~

  19. 동이 2013.10.24 13: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올리브님의 다른면을 보게 되는군요. 흡연에 대한 제제가 많아지고 있어 비흡연자인 저게는 좋은일이지만 여전히 길거리에서 맡게되는 담배 냄새는 여전히 불쾌한데 그리스는 흡연, 비흡연이 따로 없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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