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테네로의 짧은 주말 출장이었지만, 가기 전부터 단 하나 저를 설레게 했던 것이 있었습니다.

바로! 남이 해준 한식을 먹을 수 있다는 사실이었습니다. 그간 아테네에 무수히 갔건만, 늘 일만 보고 돌아오거나 머문 장소가 한식당과 거리가 멀어 들를 여유가 없거나 였습니다. 

작년 7월에 한국에 다녀왔었으니 엄밀히 말하면 14개월 정도를 제가 만든 한국음식 외에는 한식이라고는 접시 귀퉁이도 볼 수 없었고, 알다시피 그리스인들의 '요리 후에도 음식 냄새가 집에서 나면 안 되는' 민감한 후각들 덕그리스인들이 자주 드나드는 저희 집에서 만들 수 있는 한식은 한계가 있었습니다.

된장찌개나 김치 등, 한식을 모르는 그리스인들이 맡으면 낯설고 향이 강한 음식에 대해서는 특히 조심할 수 밖에 없었고 더욱이 두부콩도 구할 수 없는 이곳에서 두부가 들어간 된장찌개를 먹는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니 말입니다.

 

아테네에 도착한 후 토요일 새벽부터 일어나, 한국어 시험을 보는 그리스인 친구들의 시험장을 찾아 마지막 점검을 해 주고 들여 보내니 저는 정말 기운이 쭉 빠졌었고, 시험을 마친 후 감독관으로 오신 선생님들을 보며(얼마나 좋은 분들이시던지요.) 1년만에 한국인분들과 얼굴을 맞대고 제대로 이야길 나누게 되니 새삼 '모국어로 말한다는 것은 참 좋은 일이구나!' 깨닫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렇게 시험이 끝나고 제 다른 일들도 끝을 낸 후, 지쳤던 저희는 고대했던 한식당을 찾게 되었습니다.

 

아테네 중심인 신다그마(Σύνταγμα) 역 근처에 위치한 한식당 도시락

(주소 Βουλής 33, Σύνταγμα / 전화 21032 33330, 21032 33396 )

 

 

저뿐만 아니라 그리스인 친구들도 처음 맛 보는 한국식당밥에 적잖게 흥분을 한 상태였는데요.

로도스에서는 먹을 수 없는 한국식당밥이니, 돈을 생각하지 않고 시켜서 먹기로 했습니다.

잡채, 된장찌개, 불고기, 군만두, 쌀밥 등등을 시켜서 먹기 시작했는데 한국식탁의 묘미인 김치와 반찬이 무료로 등장하였고, 친구들은 제가 만든 덜 매운 김치가 아닌 진짜 김치를 맛보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의외로! 이 친구들은 매운 김치를 정말 잘 먹었습니다!!!

저도 이미 김치를 보고 이성을 잃었는데 이 친구들까지 합세해서 김치를 먹어 치우기 시작하니, 작은 반찬그릇에 있던 김치는 식사가 반도 진행이 안 되었는데 동이 났고, 친절한 필리핀인 종업원은 그런 저희를 보고 한번 웃더니 다시 김치를 갖다 주었습니다.

 

 

게다가 음식은 어찌나 맛있던지 정신을 차릴 수가 없었는데요.

  

   "쌤, 한국음식은 정말 담백하고 맛있네요. 중국음식하고는 정말 달라요!"

   "난 정말 잡채가 좋아요!"

   "난 된장찌개요! 정말 맛있네요!"

 

된장찌개를 처음 먹는 친구들이지만, 혼자서도 한국음식을 해 먹을 만큼 워낙 한국음식을 좋아하는 친구들이라 감탄을 하며 먹었습니다.

저희는 그렇게 김치를 세 접시나 비웠고, 얼마나 먹었던지 정신이 없었답니다.

식사가 끝난 후 너무 맛있게 많이 먹어 아프도록 부른 배를 부여잡고 호텔로 돌아왔습니다.

 

하지만 그게 끝이 아니었습니다.

 

호텔에 돌아와 그간의 긴장을 푸느라 몇 시간을 쉰 후에 늦은 저녁식사로 한식당 옆에 있던 일식당에 가려고 했었는데, 한식당보다 좁은 일식당 앞엔 주말이라 사람들이 줄을 너무 길게 서서 기다리고 있었고, 저희는 다시 한식당에 가기로 결정하게 된 것입니다!

솔직히 오후에 그렇게 많이 먹고 나왔으면서 시간차를 두고 연달아 같은 식당에 또 가는 게 좀 민망한 감이 없지 않았지만, 어차피 로도스로 돌아가면 또 먹을 수 없는 남이 해주는 맛난 한국음식이었으니 이번엔 아예 식당 2층 방에 자리잡고 본격적으로 먹기 시작했습니다.

 

비빔밥, 물냉면, 김밥 종류까지 다양하게 시켜서 먹었는데, 먹다 보니 그렇게 열심히 먹는 우리가 어찌나 웃기던지 서로 눈이 마주치면 웃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결국 그날 밤, 저희는 식당에서 호텔까지 지하철 두 역 거리를 '걸어서' 돌아와야 했답니다. 도저히 잠을 잘 수 없을 만큼 배가 불렀기 때문에 그렇게라도 소화를 시켜야 했기 때문이지요. 뿐만 아니라 다음 날 다른 약속 장소로 이동할 때에도 대중교통을 이용하지 않고 계속 걸어야 했답니다. 

 

 

묵었던 호텔로 걷다가 찍은 사진들입니다. 

 

 

 

 

 

1년만에 먹은 남이 해준 맛있는 한식은 그렇게 배를 불룩 나오게 만들었고,(원래 나온 배를 더 나오게^^) 너무 먹어 위의 더부룩함이 다음 날 까지도 가시지 않았기에, 하는 수 없이 저는 아테네에서 돌아와 수요일인 오늘이 되도록 매일 샐러드, 토스트, 과일 등의 간단한 식사로 연명하며 주말에 있었던 '남이 해준 맛난 한식 폭풍흡입 부작용'을 달래고 있는 중이랍니다.^^

 

아테네에서의 이야기는 다음에도 계속됩니다.

여러분 건강한 하루 되세요!

 좋은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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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꿋꿋한올리브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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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Favicon of http://bonobo007.tistory.com BlogIcon amuse 2014.10.19 02: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리스에서 된장찌개를 보니 신선하긴 한 것 같습니다 ~~ ^^

  3. Kyra 2014.10.19 02: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랜만이에요 ^^
    저도 갈등 속에 에라 모르겠다 하면서 무려 청국장을 끓였어요. Hmart에서 사다가 냉동실에 넣어둔 게 있었거든요. 한 일주일동안 계속 뱃속이 안좋아서 요쿠르트, 유산균캡슐 뭐 이런 거 먹다가, 어제 오늘 냄새제거 초를 한 열 개 켜고 끓였답니다. 하이고.. 드디어 뱃 속이 편안~~~합니다. ㅎㅎㅎ

  4. 은아 2014.10.19 17: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 행복하셨겠어요..

  5. Favicon of http://koreacats.tistory.com BlogIcon 캣대디 2014.10.19 20: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외국에 계시니 한식에 대한 그리움이 행복이 될 수 있군요.^^
    항상 건겅 유의하시고 오랜만에 왔다갑니다~~~~

  6. 키키영구 2014.10.19 20: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ㅎㅎ
    우와 읽고 있는 저도 덩달아 배불러요!
    정말 원없이 드셨네요
    오랫만에 얼마나 맛있으셨겠어요!!
    친구분들도 한식을 한국인 만큼이나 좋아하시네요
    시험 점수도 잘 나왔으면 더욱 신나겠지요!^^
    올리브나무님 말씀대로라면 한국어 실력이 꽤 되시는 거 같던데요
    부작용으로 간단하게 식사를 하고 계시다는 말씀에
    한참 웃었어요 ㅎㅎㅎㅎㅎ
    얼마나 맛있게 드셨나 짐작이 갑니다

    아 저도 배불러지는 이야기...즐겁고 읽고 가요^^*

  7. 2014.10.20 02: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8. Favicon of https://fkisocial.tistory.com BlogIcon FKI자유광장 2014.10.20 10: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너무 좋으셨을 것 같아요 ㅎㅎ

  9. BlogIcon 리나 2014.10.20 21: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꿋꿋한 올리브나무님 오랜만이어요~ 한 동안 포스팅이 안 올라오기에 많이 바쁘신가 보다 했는데 타국에서 가정을 꾸리고 일 하면서 책까지 쓰신다니 그저 감탄밖에 안 나오네요 ㄷㄷ 저는 처음으로 다른 지방에서 자취를 하게 될 것 같아서 (말이 통하는 한국인데도!) 긴장되고 걱정되고 하는데 먼 곳에서 멋지게 삶을 꾸려가는 올리브나무님을 보니 그리스에 비하면 이정도야 고생도아니다. 싶으면서 저도 열심히하자는 다짐을 하게됩니다. 서점에서 꿋꿋한 올리브 나무님 책을 볼 수 있는 날이 벌써부터 기다려지네요.

  10. BlogIcon 박희정 2014.10.21 03: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꼭 친정다녀온 저같아요~종일 엄마간식.엄마밥.엄마 냉장고에서 쉬지않코 나오는 먹거리들
    집에 오고 애들 재우고나도 배는 엄청 부르다는
    그래도 자꾸 먹고싶고 먹고싶은 엄마밥같은거요
    미안하기도 하고 죄송스럽지만 남이 해주는 특히 엄마가 해주는 밥이 아직도 젤맛나는 저는 이기적인 딸인듯!!
    실컷드시고 배부르셨다니 제가다 뿌듯하네요~
    혼자 참았던 욕망이(!)^^한방에 해결된 느낌입니다

  11. Favicon of http://greencables5@hanmail.net BlogIcon 날고싶은새 2014.10.21 16: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 마음 정말 이해가 가요..^^
    외국 살이하는건 아니지만 결혼하고 신랑이랑 아이들 먹거리 챙기다보면 난 대충 떼우거나 끼니 건너뛰는게 다반사라 친정만 가면 완전 폭식.. 폭식.. 또 폭식..ㅠㅠ

  12. mariacallas1 2014.10.22 11: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드디어...갈리오삐, 디미트라씨께서 한국어 시험을 보셨군요^^
    그동안의 애쓰심이 좋은 결과로 답이 올거라 믿어요.

    세분 모두
    수고 많으셨네요^*^

    ㅎㅎ맞아요. 저는 한국에 있어도
    남이 해준 음식 맛있을 때 많아요.
    하물러 자주 못 먹는 올리브나무님은 오죽하시겠어요.
    해 먹을 형편도 여의치 않으시니...;;

    제가 오랜만에와서 읽을 포스팅이 많을꺼라 생각했는데
    다행?인지 몇개 안되는듯해요.

    여기 서울은 어제 비온뒤로 좀더 추워지는듯해요.
    곧 여기저기 단풍으로 예쁘겠죠?

    올리브나무님과 매니저님, 사랑스런 마리아나양...모두
    건강하시길 바라며 다음 소식 기다리며~~~~총총~~~*

  13. 이시후 2014.10.22 15: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아테네 무역관 인턴으로 근무하러 온 그리스어 전공 학생입니다!!
    올리브나무님 블로그를 보다가 반가운 사진이 보여서 댓글 달아요ㅎㅎㅎ
    한국어능력검정시험 감독을 맡았었거든요!! 항상 슬쩍 올리브나무님 글을 읽을 때 로도스에 사시는 분이니 만날 일이 없겠지 하고 어렴풋이 생각한 적이 있었는데 그래도 한 공간에 같이 있었다는 사실이 뭔가 기뻐요!!ㅎㅎㅎ
    그리스 오기 전에 막막했는데 올리브나무님 글 보고 정말 그리스 생활이 어떤지 알 수 있었어서 좋았어요
    다음달에 한국으로 출국하고, 내년에 교환학생으로 다시 올 예정인데 올리브나무님 포스팅 항상 읽어볼게요
    좋은 포스팅 항상 감사합니다. 책도 기대하고 있을게요!!

  14. Favicon of http://lovetaipei.tistory.com BlogIcon 샤오순 2014.10.23 20: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아테네는 어떻게 생겼을까? 궁금했는데 저렇게 생겼군요! 사실 아테네가 현대적인 도시일까? 아님 다른 유러처럼 옛 건물들이 그대로 존재할까? 궁금했거든여! 저는 해외여행을 몇일만가도 한식을 만나면 정말 반가운데 올리브나무님은 정말 반가우셨을거 같아요! 항상 너무 실감나고 재미있는 글에 감탄합니다.

  15. 김연희 2014.10.27 14: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매일 새글 안올라오나 두근두근 출석합니다!!
    마리아나도 학교 생활 잘하는지 궁금하구요~
    전 한국에서 초등학교 교사로 재직중이에요~ 그래서 학교 이야기가 정말 신선하고 재미있답니다~
    물론 다른 이야기두요~

  16. 이샘 2014.10.28 23: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너무 오래 새 글이 안 올라오면 어디가 아프신지, 무슨 일이 있는지 걱정되는 조용한 독자입니다.

  17. 2014.11.11 11: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18. BlogIcon 김현숙 2015.01.20 20: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소금님 블로그에 들렀다가 들어와 읽었네요.넘 재미있고 실감나게 잘쓰시네요.자주 들러서 좋은글 믾이 보고갈게요^^♡♡♡

  19. 려니 지 2015.07.17 20: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구글에서 서치하다가 우연히 올리브 나무님 블로그에 왔는데 정말 포스팅 하나하나가 너무 재밌어요. 다 읽는게 아까울 정도예요 ㅎㅎ.그리고 글을 정말 재밌고 술술 읽게 쓰시는 것 같아요. 저희 가족이 여행에 굉장히 돈도 많이쓰고 관심도 많지만 그리스는 ebs 세계여행이랑 다큐멘터리로 보고 책을 읽는 것까지 달성했는데, 언젠간 한 번 꼭 직접 발로 밟아야 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다음 주에 가족 셋이서 다같이 스페인에 놀러가는데 괜사리 후회가 될 정도예요!! ㅋㅋㅋㅋ 다음 여행엔 꼭 그리스 가야겠어요. 앞으로도 자주 블로그 들릴게요!! ㅎㅎ



 


어제였던 토요일 저녁 한 바탕 손님을 치르고 나니, 오늘 오후에는 남편도 일이 있어 외출을 해서 저는 정말 간만~~~에 한가했습니다.

때마침 사진 작가인 갈리오삐가 전화가 와서 촬영 차 이곳 저곳을 가려는데 함께 가지 않겠냐고 물었고, 그렇게 저와 딸아이, 디미트라, 갈리오삐는 여기 저기 들러 사진을 찍고 커피와 식사를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오늘은 사진 속의 갈리오삐의 머리가 이렇게 날릴 정도로 

바람이 무척 많이 불었습니다.






차를 마시는 동안 두 친구는 물었습니다. 만약 한국에서 그리스인으로서 몇 개월이라도 살게 된다면 어떤 어려움이 있을까에 대해서 말이지요. 저는 한국에 살 때 외국인 친구들로부터 들었던 이런 저런 경험들에 대해 이야기 해주었습니다.

그러다 갑자기 '한국 이름'에 관한 이야기가 나왔는데, 남편이 한국에 살 때 친구로부터 한국 이름을 얻었는데 그게 '동수'라고 말을 해주자 두 사람은 아주 좋아하면서 자신들도 한국 이름을 하나씩 갖고 싶다고 했습니다.

저는 두 사람의 평소 성격이나 이미지와 어울리는 이름들을 고민 하다가 각각 몇 개씩의 한국 이름을 제시했고, 디미트라는 제가 얘기한 이름 중엔 '해리'라는 이름을 골랐고(처음엔 '혜리'가 좋다고 하더니 '해리'가 중성적인 느낌이 나서 좋은 것 같고 특히 그리스인답게 '바다 해' 자를 쓰고 싶다며 이 이름을 골랐습니다.), 갈리오삐'소향'이라는 이름을 골랐습니다. (갈리오삐에게 제시했던 이름은 여러 가지였지만, 가수 소향의 이름이 가장 마음에 든다고 했습니다.)

 

그 때부터 우리는 서로 한국어"저기요. 해리 씨!" "있잖아요. 소향 씨" 라고 불러주며 한참을 즐거운 시간을 보냈는데요.


그러다 다른 촬영 장소로 이동하게 되어서 차를 타게 되었습니다.

목적지는 '린도스'라는 곳으로 로도스 시에서는 차로 1시간 넘게 가야 하는 곳이라, 좀 드라이브하듯 이동하게 되었습니다.


밤의 린도스는 낮과 달리 또 이런 매력이 있답니다.



차 안에서 해리 양은(디미트라) 좀 지루했는지 자신의 휴대폰에 있던 한국 노래들을 틀었고, 세상에!! 그녀의 휴대폰은 마치 노래방기계처럼 정말 많은 한국 노래가 들어있었습니다!!

랜덤으로 흘러나오는 한국 노래들은 레퍼토리도 다양해서, 장기하, 태양, 지드래곤, 샤이니, 로이킴, 싸이, 소녀시대, 리쌍, 버스커버스커 등등 여러 가수들의 노래들이었고 제가 처음 들어보는 노래들도 부지기수였습니다.

저는 도대체 해리 양이 어떻게 그렇게 많은 한국 노래를 줄줄 외우고 있는지 신기할 지경이었는데요.

한국 노래인데도 제가 따라 부를 수 있는 노래는 정말 몇 개 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차가 한참 지루한 길을 달리고 있을 때쯤, 그녀의 휴대폰에서는 갑자기 국악 반주가 흘러나오기 시작했는데 아주 귀에 익은 반주곡이어서 저는 '이게 무슨 곡이더라...어디서 많이 들어봤는데...'이러고 듣고 있는데, 뒤에 앉아 있던 소향 양(갈리오삐)이 "아! 저도 이 곡을 우연히 들었는데 한국 전통 느낌이 나는 것이 정말 좋아요!" 그러는 것이었습니다.

해리 양 "맞아요! 그래서 이 곡을 어렵게 구해서 휴대폰에 넣어둔 거에요!" 라고 맞장구를 쳤습니다.

 

저는 막 떠오를 듯 말 듯한 느낌을 따라가며 곡을 듣고 있었는데, 헉! 그 곡이 무슨 곡인지 여성의 목소리가 나오면서 비로서야 깨닫게 되었고 소스라치게 놀랄 수 밖에 없었습니다.


"아~~~아아~~~~~~~~"로 시작되는 그 곡은 바로 예전 드라마 여인천하의 주제곡으로 코미디 프로그램에서 패러디를 할 때 많이 등장했던 음악이었던 것입니다!!!!!

 




헉

도대체! 왜! 어떻게! 이 곡을 다운받아 갖고 있는 것인지, 그것도 이 그리스인 친구들이!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과연 2014년 현재, 한국의 젊은 친구들 중에 이 곡을 자신의 스마트폰에 소장하고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싶었습니다.

하지만 더 이상했던 것은, 저녁 무렵이었지만 이곳은 분명 한국과는 아주 다른 풍경, 다른 도로의 그리스였고, 남들은 그리스 음악을 듣는 그런 도로를 달리면서 차 안에서 우리는 "아~~~ 아아~~~~~~" 이런 여인천하 음악을 듣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어제 바로 중국 대통령도 이곳으로 휴가를 와서 떠들썩 했던 나름 이색적인 그리스 관광지인 로도스에서, 한국의 사극 음악 중에도 유난히 극적인 느낌이 물씬 풍기는 음악이라니, 이 어색한 상황은 뭔가 싶었던 것입니다.




여러분도 만약 이 풍경에서 여인천하 테마송을 듣게 된다면 

어떤 기분이 드시겠어요??!!


 

저는 그 상황이 너무 웃겨서 푸하하하 웃음을 터트리고야 말았는데요.

우하하

그저 노래가 좋아서 다운 받았기에 제가 웃는 이유를 모르는 두 친구와 여인천하 드라마를 모르는 마리아나는, 동시에 "왜 그렇게 웃어요??" 라고 물어보았고, 저는 차마, 차마 이 상황이 너무 코미디 같아서 웃는다고 말할 수가 없어서 그냥 "아니...오랜만에 고국의 전통 음악을 들으니 그냥 좋아서..."라고 얼버무려야 했습니다.

 

아무튼 그리스 친구 해리 양과 소향 양과 딸아이와 함께 했던 시간은 바쁜 일상을 뒤로하고 오랜만에 좋은 곳들을 구경하고 콧바람을 쐬어서 정말 좋았지만, 참 오묘하고 이상한 기분이 들었던 시간이었습니다.

물론 이 여인천하 노래 자체가 이상하다는 뜻으로 쓴 것은 아니랍니다. 만약 제가 좋아하는 음식들이라고, 된장찌개에 두부 대신 페타 치즈를 넣어서 먹는다면 아마 이런 이상한 기분이었을 것 같네요.^^ 

 ㅎㅎㅎ




여러분 즐거운 월요일 되세요!!

좋은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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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민트맘 2014.07.14 09: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로도스의 도로에서 그리스인들과 듣는 여인천하의 '아하~~~'...
    절로 웃음이 나는데 그들은 절대 모르겠지요.
    정말 도대체 어디서 그렇게 많은 한국음악들을 구했는지 노력이 가상합니다.
    그리고 해리와 소향, 둘 다 어울리지만 소향은 정말 외모와도 어울려요.^^

  2. Favicon of http://indo4u.tistory.com BlogIcon 자칼타 2014.07.14 10: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국천하~~~네요^^
    여기 마트가면 한국노래가 자주 나오더라고요...
    한국 마트가면 외국 노래 나오는 것 처럼 그런건가요? ㅋㅋ

    그래도 외국에서 한국음악이 들리면 반갑더라고요^^

  3. BlogIcon 박희정 2014.07.14 11: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흐흐~~저게 제가 초등학교따인지 중학교때인지 나온 드라마인거같은데~빵 웃었어요
    갈수없는 그리스~~~멋진사진을 보니 설레지네요
    꼭 한번갈수잇겠죠^^월요일 잘보내세요

  4. Favicon of http://hititler.tistory.com BlogIcon 히티틀러 2014.07.14 12: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 상황을 생각하니 정말 빵 터졌네요.
    친구 뿐께서 국악 느낌을 좋아하시나봐요.
    나중에 판소리 같은 것도 한 번 들려줘보세요ㅎㅎ

  5. 2014.07.14 13: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6. Favicon of http://simglorious.tistory.com BlogIcon 도플파란 2014.07.14 13: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 관광지에서 여인천하 음악이라... 뭔가 웃기면서도,.. 이상한 기분이네요..ㅎㅎ

  7. 사랑열매 2014.07.14 14: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즘 밝은 글들이 올라와서 읽는 저도 마음이 밝아지고 그렇네요^^
    올리브나무님 일상도 올려주시는 글들만큼 늘 밝고 재미있었으면 좋겠네요.

  8. BlogIcon 콩양 2014.07.14 15: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웃음이 터졌을 것 같아요~ 대체 저 음악을 어떻게 구한 걸까요?? 노력이 대단하네요. 몇년 전 드라마인지.. 등장인물들 얼굴도 다 젊고,, 전인화씨는 정말 예뻤네요^^

  9. BlogIcon 포로리 2014.07.14 19: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풉...국악도 좋아하는 해리와 소향양에게 추천합니다. 퓨렐루드와 전영랑의 '뱃노래' 와 '풍년가' 국악의 꽹가리도 모르는 제가 처음 듣자마자 헉! 했던 노래랍니다

  10. Kyra 2014.07.14 21: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나온 지 한 3년 넘어가니까 이제 우리나라가 생각나는 모든 게 그립고 좋다는..^^ 저 '아하~'도 무지 좋아요.
    한옥인테리어, 광목커텐, 한복, 조각보 이런 거 구글이미지로 보다보면 한 나절 훌쩍 가네요. 발 같은 내 손이지만, 이렇게 나와 살 줄 알았으면 백화점 문화센타라도 다녀둘 걸 후회가 돼요. 방석, 쿠션이나 전등갓 같은 것만 좀 전통문양으로 해놔도 예쁘겠는데 말이죠.
    귀퉁이에 그런 문양이 있는 엄마가 준 이불이 있었는데, 건조기 바람을 3년 견디더니 너덜 헐어서 며칠 전에 눈물을 머금고 버렸어요.

    아 참, 이름 하니까 생각났는데 지인분 딸이 소민인데, 그대로 학교를 갔더니 'so mean'이라고 애들이 놀려서 울고 왔대요. 다른 애는 호석인데, '호'가 좀 나쁜 말로 들릴 수 있고, '석'은 suck이고 해서 결국 영어이름을 쓰기로 했다더라구요. 이름 지을 땐 그 언어 쓰는 사람 얘기를 들어봐야 하나봐요. 소향 이쁘네요. 얼굴이랑도 어울리구요.

  11. Favicon of http://blog.daim.net/jungun_ BlogIcon 피러17 2014.07.14 22: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린도스의 저녁 풍겨은 참 멋있네요~^^
    저도 그리스 이름 하나 갖고 싶네요~^^
    이름 끝에 스 자가 들어가야하는데~
    뭐가 조을까요~^^
    그리스에선 peter를 뭐라 부를지요~
    전 미국식 발음을 조아해 피러 라고
    닉네임을 지었지요~^^

    소향~ 목ㅁ보리 참 좋죠~^^
    소향도 아는거 보니~~
    한국팬 맞네요~^^
    큭큭~
    갈리오삐님은 참 스타일이~~
    뽀햔 피부에~
    전혀 그리스적인 ㅅ스타일이 아닌 한국의
    뽀얀 피부의 여인 같네요~^^

  12. 아숲 2014.07.15 01: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

    여~억쉬

    우리.

    것..
    이네용

    행복함의
    미소 가득한 날
    되세요.

  13. 2014.07.15 01: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14. 2014.07.15 10: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15. Favicon of http://sookelove.tistory.com BlogIcon 노래하는 킹콩 2014.07.15 11: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하하하하~~~~~
    우리의 전통음악이 여인천하의 "아~~아~~~~~~"라는 것을 안 순간부터
    그 상황이 눈앞에 막 펼져지네요^^
    소소한 일상을 즐겁게 만들어 주는 그리스 친구분들 정말 최고인것 같아요 ㅎㅎ
    오늘도 행복하세요^^

  16. 멋진 하루 2014.07.15 16: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 장면이 상상이 되서 저도 같이 웃었네요. 참 유쾌한 아가씨들인 것 같아요. 디미트리랑 갈리오삐...한국을 이렇게나 좋아하는 외국 아가씨들이라니요~~ 왠지 그리스가 더 친근하게 느껴집니다. 트로트도 좋아할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이랄까... 장윤정의 어머나...좋아할 것 같구 그러네요.

  17. BlogIcon 레오맘 2014.07.17 23: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ㅎ...저도 여인천하 저노래 기억나요.신혼주부시절 매일 여인천하보면서 숨죽이면서 콩나눌다듬던 기억이 나네요 (^^)

  18. 키키영구 2014.07.19 13: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ㅎㅎ
    어쩜 좋아요
    아..정말
    이럴때 제가 잘 하는 말이 있는데요
    '어우~ 분위기 깬.다' ㅎㅎㅎㅎㅎ
    한국인의 정서로는 분명 드라이브 분위기와 맞지는 않지만
    이국의 다른 누군가에겐 특별한 정서를 선물하나 봅니다..
    그런데 친구분들께서 매우 다양한 스타일의 한국 노래를 좋아하시네요
    와.....장기하씨의 곡을 좋아할 정도면
    그냥 한국 사람이네요.ㅎㅎㅎㅎ

  19. Favicon of http://daum.net BlogIcon 칼국수 2014.07.31 00: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TV를 안봐서 노래라든지, 상황을 전혀 모릅니다만,
    저도 비슷한 경험이 있어서 풋~하고 웃음이 났습니다.
    저는 오래된(10년넘은) 러시아 노래들을 가지고 듣고 있습니다. 유튜브에서도 종종...
    그리고 40년도 넘은 터키노래를 듣고 있습니다...^^;; 그래서 공감합니다. 저 기분.
    좋아요.

 

 

 

 

 

그리스인 친구 갈리오삐는 혼자 큰 고민에 빠졌다고 했습니다.

한국어 숙제를 하다가 이런 한글 지문을 읽었기 때문입니다.

 

 

  저는 꽃차를 자주 마십니다. 꽃차는 입으로만 마시는 차가 아닙니다. 

  눈으로 마실 수도 있습니다. 맛도 좋고 색깔도 예쁘기 떄문입니다. (중략)

 

 

이 지문은 어떤 이가 '꽃차를 좋아하는 이유'에 대해 쓴 내용인데, 한국인이라면 정식으로 배우지 않았더라도 차나 다예, 다도 등의 문화에 대해 한번쯤은 TV를 통해서라도 접한 적이 있으니, 전통적으로는 차를 마실 때에 향을 맡고, 눈으로 빛깔을 보고, 입으로 맛을 음미하는 느릿한 과정을 통해 차를 마시곤 했다 라는 것을 무의식적으로 알고 있을 것이니 '차를 눈으로 마신다.'는 말이 '눈으로 차의 색을 보며 느낀다'의 다른 표현이라는 것을 경험적으로 알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리스인인 갈리오삐는 그런 한국의 차를 마시는 전통적인 모습에 대해 한번도 접해 본적이 없다보니, 이 문장을 문자 그대로 해석했던 것입니다.

 

"선생님! 어떻게 눈으로 차를 마셔요? 그러니까 꽃차를 눈에다가 이렇게 쏟아 넣는 건가요??

 그건 너무 아프지 않을까요? 정말 어떻게 마신다는 건지 궁금해서 잠이 오지 않았어요!"

 

"하하하..그건 그런 뜻이 아니라 눈으로 고운 빛깔의 차를 보며 느낀다는 것을 그렇게 표현한 거에요." 라며, 예부터 우리나라에서 녹차 등의 전통차를 마실 때는 급하게 마시지 않았고 끓인 물의 온도까지 고려해 가며 천천히 차맛을 음미하며 마셨었다고, 제가 아는 범위 내에서 설명해 주었습니다.

 

"아! 그래요? 그럼 그런 옛 분위기로 꾸며 놓고 느긋하게 차를 마실 수 있게 전통차를 파는 곳이

지금도 한국에 있나요?"

 

"그럼요! 서울에도 몇 몇 장소에는 그런 곳이 있지요. 나중에 함께 가봐요!"

 

"와! 정말 궁금해요! 한국에 얼른 가보고 싶어요! 돈을 열심히 모아야겠어요!!"

파이팅

 

역시 한 나라의 언어를 배우기 위해서는 그 나라의 문화에 대해서도 다양하게 알고 있어야 이해의 폭이 넓어지는구나 싶었습니다.

 

 

갈리오삐 뿐만 아닙니다.

며칠 전엔 마리아나도 낯선 한국어 표현 때문에 심각한 고민에 빠져서, 뜬금없이 제게 이렇게 묻는 것이었습니다.

 

"엄마! 한국 사람들은 여름이 되어서 햇볕에 몸을 태우고 싶은 사람이 많은 가봐요."

"응? 왜 그렇게 생각하는데?"

"한국 TV를 보는데, 사람들이 썬 타고 싶다고 그러더라고요. 썬(sun)이 태양이니까 햇볕에 타고 싶다는 뜻이잖아요. 외래어처럼 쓰이는 말인가 봐요?? 그리스는 햇볕이 늘 강해서 너무 많이 썬 타면 안 되지만, 그래도 여름이니 나도 썬 탄 것 같아요!"

"오잉? 그게 무슨 말이야...썬 탄다니, 엄마는 그런 표현 들어본 적 없는데..."

"어? 그래요?"

마리아나는 자기가 그 표현을 봤다는 한국 예능프로그램을 제게 보여주었습니다.

 

그리고 마리아나가 말한 표현은...

'썬 탄다' 가 아닌 '썸 탄다' 였습니다!

저는 마리아나의 오해 때문에 우하하푸하하하 박장 대소했고 마리아나가 아직 경험하기엔 이른 표현인 '썸 탄다' 라는 표현에 대해 제대로 설명해 주어야 했습니다.^^;;

 

 

 

그리고 어제는 제가 하루 일과를 마치고 저녁에 피곤해서 침대에 엎드려서 에구구구~라고 골골거리고 있자, 마리아나가 슬며시 제 뒤에 오더니 어깨 마사지를 해주기 시작했습니다.

"어이쿠. 고맙다. 우리 딸. 시원하네!" 라고 대답하던 중, 갑자기 마리아나는 실수로 제 윗옷을 위로 잡아 당기게 되었고 본의 아니게 제 배가 밖으로 보이게 되었습니다.

저는 그렇게 늘어지게 누워 있던 상태로 배가 옷 밖으로 나온 게 웃겨서 마리아나에게 농담으로 말했습니다.

 

"(개그맨 김준호 씨를 흉내 내며) 넌 나에게 모욕감을 주었어~~"

으쌰

 

그러자 웃을 줄 알았던 마리아나가 이렇게 대답하는 게 아니겠어요?

 

"엄마! 그렇게 기분이 좋아요?"

"잉? 모욕감을 주었다는데 기분이 좋냐니? 그게 무슨 말이야?"

"음...모욕감이라는 말이 목욕한 뒤에 느끼는 기분 아니에요???"

"하하하하...마리아나! 모욕감은 그런 뜻이 아니라..."

 

한국인이라고는 엄마밖에 없는 곳에서 모욕, 이란 단어를 쓸 일이 없었던 마리아나는 이 단어를 처음 들어 보았고 막연히 목욕한 후에 느끼는 기분이라고 짐작했던 것입니다.

그래서 자신의 마사지에 제가 목욕한 것처럼 기분이 개운해졌다고 생각했던 것이지요.

저는 딸아이를 간지럽게 찌르며 "그래. 넌 나에게 목욕감을 주었어! 정말 좋구나!" 라며 장난을 쳤고, 그 단어 하나로 저희 둘을 그 후 한참을 깔깔 거리며 침대에서 뒹굴거리며 웃었답니다.

 

 

이렇게 한국인이 많지 않은 그리스에서는 낯선 한국어 표현들이지만, 그래도 한국어를 열심히 배우려는 그리스 친구들과 딸아이 덕에 웃을 일이 생겨서 참 다행이라는 마음이 드네요!

 

 여러분도 즐거운 주말 되세요!!

     (맛있는 것도 많이 드세용!!)

좋은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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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꿋꿋한올리브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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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author-sooyoung.tistory.com BlogIcon author-sooyoung 2014.07.05 09: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썸탄다 라는 표현이 무슨 말인가 했어요. 역시 언어는 언어 이상의 포괄적 문화의 이해네요. 열심히 한국어를 공부하시는 갈리오삐님께 멀리서 응원 보냅니다~~ 글구 마리아나의 엉뚱발랄한 모습이 귀엽네요~^^* [승인 대기중]

  2. BlogIcon 들꽃처럼 2014.07.05 10: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머 올리브나무님~~~
    눈으로 마시는 맥주도 있답니다
    상대방 맥주잔을 보고 '눈으로 마시는 맥주'하면
    상대방이 맥주 마셔야해요~~~~

    마리아나가...
    이젠 어린이 아니네요
    완죤 아가씨예요
    얼굴은 마리아나가 맞는데 저 숙녀는?
    보는 저도 안타까워요
    왤케 빨리 크는거예요...
    엉엉엉엉엉

  3. 민트맘 2014.07.05 14: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눈으로 마신다는 표현은 정말 외국인들에게는 이해할 수 없는 말이겠어요.
    눈에 차를 붓는다는 상상도 할 법 한걸요?ㅎㅎ

    아직 어린 마리아나 뿐 아니라도 요즘의 한국 신조어들은 모르는 사람이 많은데
    썸 탄다는 건 설명하기도 애매하셨겠어요.^^

  4. Favicon of https://fruitfulife.tistory.com BlogIcon 열매맺는나무 2014.07.05 21: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ㅎ 마치 옆에서 올리브나무님이 직접 이야기 해주신 것 처럼 재미있게 들었어요. (아니, 읽었어요!) ㅎㅎ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한국어능력시험을 보면 참 우스울 정도로 쉬운 표현들이 문제로 많이 나오는데, 우리가 외국어 시험 보더라도 마찬가지겠지요. ^^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7.08 10: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게 말이에요~ 열매맺는나무님~
      그래도 요즘 한국어능력시험이 많이 어려워져서 이 친구들은 초급 시험을 보지만, 고급 문제에는 화학문제도 있어서 깜짝 놀랐어요ㅠㅠ

  5. Favicon of http://monlo7.tistory.com BlogIcon 몬로 2014.07.05 22: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ㅋㅋ 목욕감~~ 넘 재밌어요. 덕분에 오늘 소리내서 한 번 웃었어요. 귀여운 마리아나 화이팅!!!

  6. 2014.07.06 04: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7.08 10: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앗! 그런 것까지 예리하게 보시다니요!!!!
      대단하세요!!^^

      연휴에 덥기까지 하면 집에 있는 게 최고라고 저도 생각해요~^^
      여기도 일요일에 동수 씨 친구들이 가족들끼리 가까운 해변에서 식사하며 수영한다고 모였는데 저는 동수 씨와 마리아나만 보내고 줄기차게 집안일을 했답니다ㅠㅠ 어찌나 일이 많이 밀려 있던지요ㅠㅠ
      그래도 놀러 안 가고 집안 일 하길 잘 했다고 아직도 생각하고 있어요~ 안 그랬다면 오늘 퇴근하고 산 더미 같은 빨래를 보며 오늘 한숨 늘어졌을 듯 하네요^^;;

  7. 2014.07.06 05: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7.08 10: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는 그리스에서 먼저 했어요.
      그래서 말씀하신 서류는 한국에서 제 것으로 받았답니다.
      아마 한국에서 먼저 신고를 하시려고 하시나보네요.
      그리스는 지차체마다 구비 서류가 조금씩 차이가 있어서, 이런 내용은 그리스의 남자분의 지역의 변호사를 통해 알아 보시는 게 가장 빠르실 것 같아요. 공무원들도 잘 모를 수 있거든요.
      돈을 내시더라도 그 방법이 가장 빠르고 정확하실 것 같네요~

    • 2014.07.09 00: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7.12 17: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제가 답글이 좀 늦었네요!!ㅠㅠ

      보통 그리스 관공서에서는 서류의 원본을 가져가는 경우는 드물고 복사본을 서류를 내는 사람이 만들어서 (몇 개를 만들어 오라고 담당자가 말을 해주면) 공증이 필요하면 변호사를 통해 공증을 받은 후 인지를 붙여서 제출하는 형태를 취하고 있어요.
      그래서 저도 한국에서 떼 왔던 서류의 원본들은 대부분 갖고 있는데요.
      물론 예외도 있기 때문에 OOOOO님의 서류가 어떤 경우에 해당될지는 모르겠어요~
      암튼 부디 잘 해결 되시길 바랄게요. 머리 많이 아프셨겠어요ㅠㅠ

  8. 꽃님 2014.07.06 12: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복지 좋아하다....
    주저 앉은 그리스....
    머지 않아...
    한국도...
    그리스 꼴이 될 듯.....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7.08 10: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꽃님, 아마 그리스 경제 위기에 대한 정보를 일부 언론을 통해서만 접하신 모양이네요.
      복지 좋아하다 주저 앉은 나라는 아닙니다.
      물론 복지 제도에 문제가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내는 세금에 비한다면 받을 만큼 받은 부분도 없지 않습니다.
      만약 한국인들에게 그리스만큼 복지를 해 줄 테니 그 만큼 세금을 내겠냐고 물었을 때 과연 찬성하는 비율이 얼마나 될 지요.

      그리스 경제 위기는 복합적인 이유에서 찾아온 것이지만 가장 큰 문제는 공무원 비리를 비롯해 불합리한 공무원 고용문제로부터 온 것이라는 의견이 가장 지배적이네요.

      한국도 경제에 걸맞는 선진국 다운 나라가 되기 위해서는 결국 복지가 더 갖추어져야 기혼 여성들도 아깝게 배운 능력을 퇴직까지 사회에서 쓸 수 있는 비율이 늘어날 텐데, 아직은 갖추어야 할 부분이 많다고 보는데요.
      물론 그렇다면 세금도 더 걷어야 되겠지만요.

  9. Favicon of http://hititler.tistory.com BlogIcon 히티틀러 2014.07.06 13: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눈으로 마신다는 말은 정말 쓰여진 단어 그대로 해석하는 외국인들에게는 의아하게 느껴질 수 있겠네요.
    tv 볼륨 좀 죽여라, 식탁 좀 훔쳐라 처럼요ㅎㅎㅎㅎ

  10. 보헤미안 2014.07.06 20: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쿄쿄쿄쿄쿄☆
    하긴 그렇게 보이기도 아니 들리기도 하겠습니다☆
    마리아나도 귀여운 오해를 하네☆
    쿄쿄쿄쿄☆

  11. Favicon of http://fishdream.tistory.com BlogIcon 류현 2014.07.06 22: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랜만에 댓글 남깁니다. 눈팅만 하고 있었어요 아 그러고 보니 저 올리브나무님 블로그와 썸 타고 있었네요 ㅋㅋㅋ

  12. 멋진 하루 2014.07.07 16: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썸탄다...는 말이 생긴지 오래 되지 않아서 저도 안지 얼마 안 된 것 같아요. 어린 마리아나가 쉽게 알아 듣지 못하는 게 맞는 거에요. 눈으로 꽃잎차를 마신다...우리 말이 그렇게 시적인 표현이 많네요. 그리스어 표현도 이런 류의 것들이 좀 있지 않을까요? 단어의 뜻 그대로 쓰이는 경우 외의 표현들이요...재미나거나 시적인 표현들이 있다면 소개 부탁드려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7.08 10: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 멋진 하루님~ 그리스어 표현에도 독특한 표현들이 있는데요. 그래서 마리아나가 그리스어 표현대로 그대로 번역해서 한국어로 말할 때가 있어서 웃을 때가 많아요. 한국에서는 안 쓰는 표현인데 모르고 그렇게 번역해서 말을 하는 거지요^^
      다음에 기회되면 한번 소개해 드릴게요^^ 감사합니다~

  13. BlogIcon 포로리 2014.07.08 23: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첫번째 사친 마리아나 너무 예뻐요. 마리아나가 슬슬 숙녀 티가 나요. 어쩌면 마리아나도 곧 썸탈지도.. ..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7.12 16: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이쿠..예쁘게 봐주셔서 감사해요! 많이 컸지요?^^
      아직 정신연령은 어린이인데 덩치만 커져서 어떤 땐 웃기기도 하고 그래요^^
      더운 날씨에 포로리님도 건강한 주말 보내세용*^^* 늘 감사합니다!!(요새도 시골에 농사 도우러 가시나요?? 날이 더워 밭일 하시는 분들은 정말 땀을 많이 흘리시겠구나 그런 생각이 들어요!)

  14. Favicon of http://thelittleprince.tistory.com BlogIcon <어린 왕자> 2014.07.10 16: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국 TV 프로그램을 통해 들은 신조어를 나름으로 해석하는 마리아나가 너무나 귀여워요. ^^ 멀리 그리스에서도 한국어를 열심히 배우는 마리아나가 지금처럼 잘 자라길 축복합니다. ^^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7.12 17: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언제나 좋게 봐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어린 왕자>님!
      어떻게 여름을 나고 계세요??~ 아마 방학을 하시지 않았을까 짐작만 해봅니다!!
      요새는 우연히 좋은 음악을 듣게 되면 꼭 어린 왕자님 생각이 나더라고요!
      건강한 주말 되세요!! 감사합니다!!

  15. Favicon of http://blog.daim.net/jungun_ BlogIcon 피러17 2014.07.16 02: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재밋네요~^^
    핸폰에선 댓글 쓰는 칸이 딱 한줄인걸 보니~
    짧게 끊으라는 뜻이겠죠?
    킥킥~
    마리아나가 잘못 알아 들은건데....
    엄청 웃겼어요~^^
    푸하하하~~~~
    썬 타다는 썬 탠인가보다 했는데~
    요즘 급 신조어인 썸 타다였고~

    모욕감은 목욕한 후의 느낌이로 생각한
    마리아나~~~~
    누구 닮았을까요?
    올리브나무님???

    그나저나~
    마리아나 키가 마니 크네요~
    키가 150cm 정도 되지 않나요?
    5학년 아이들중 키 큰 아이의 느낌이 나네요~^^

 

 

 

한 독자님께서 얼마전, 제 블로그에 계속 들어오시다 보니 제가 독자님 댁의 이웃 어딘가에 사는 사람처럼 친근한 느낌이 든다고 하셨습니다. (물론 저도 1년 넘게 댓글로 자주 뵈 온 독자님들께는 비슷한 기분을 갖습니다.)  

실은 요즘 시아버님이 허리가 좋지 않으셨던 관계로 제가 평소 보다 하루 몇 시간 씩 추가 근무를 했었는데, 여름이라 일이 바빠지며 이 추가 근무 시간이 거의 고정으로 이어지는 분위기가 되면서, 저는 지난 주 이번 주가 도대체 어찌 지났는지 밥을 어떻게 먹고 있는지 정신이 없을 정도였습니다. 

때문에 독자님들의 댓글에 변변한 답글도 못 쓰고, 이웃 블로거님들께도 자주 방문하지 못하고 토요일이 되어 버렸습니다. (담 주엔 댓글에 대한 답글도 좀 쓰고 이웃 블로거님들께도 방문해서 안부를 전하도록 노력해 볼게요.ㅠㅠ)

포스팅 시간도 들쑥날쑥 이라 독자님들께 죄송한 마음도 들지만, 그래도 그럭저럭 글을 쓰고는 있다는 사실을 그나마 다행이라 여기고 있답니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은 저의 최근 소식들을 짧은 단신들로 모아서 써보았습니다.

각각 하루 하루 포스팅으로도 자세히 쓸 수도 있는 내용들이지만, 어쩐지 여러분 이웃의 소식을 전하듯 제 소식을 단신들로 모아서 알려드리고 싶었습니다.

자, 그럼 여러분의 이웃 지구촌 그리스 지역에 사는 올리브나무 씨네 소식입니다.

 

 

 

▶ 육성으로 "올리브나무 님!" 이라고 듣는 날이 오다니!

 

지난 주 어느 아침, 저는 로도스 시 관광객이 많이 있는 어떤 장소를 지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갑자기 생각난 것이 있어서 근처 벤치에 앉아 이것 저것을 노트북에 적고 있었는데, 한국인 관광객으로 보이는 한 20대 초반의 젊은 여성분에 몇 번이나 제 옆을 왔다 갔다 하다가, 제게 다가와서 이렇게 말을 걸었습니다.

 

"저기...혹시 올리브나무 님 아니세요?"

 

헉저는 너무 놀라서 말을 다 할 수가 없었고, "아 네 맞아요. 반갑습니다..."고 인사를 하고는 냅다 자리를 떴습니다.

(그렇게 행동해 죄송합니다...너무 놀라서 뭘 어떻게 해야 할 지 몰랐답니다...)

블로그에 제 얼굴 사진을 다 보이게 올린 것도 아닌데, 어떻게 저를 알아보셨는지 정말 많이 놀랐는데요.

로도스가 워낙 동양인이 드문 곳이라, 간혹 로도스에 여행 왔던 분들 중에, '혹시 저 분이 올리브나무님일지도 몰라' 이러며 로도스의 거리를 걸을 때 저를 두리번거리며 찾아보았던 분들이 있었다는 이야긴 간혹 댓글로 들은 적도 있었고, 그렇게 애정을 가져주시니 정말 감사하기만 하지만, 로도스가 손바닥만한 곳도 아닌데 실제로 누군가  저를 알아 보고 제게 그렇게 말을 건 것은 처음이었기 때문에 저는 정말 크게 놀랐습니다.

물론 그분도 저를 부르시며 민망하셨겠지만, 저도 누군가에게 글자가 아닌 육성으로 "올리브나무 님" 이란 소린 처음 들어보았기 때문에 그 어색함이란 이루 말을 할 수가 없었답니다...

그것은 마치 스무 살 종로의 영어회화학원에 다녔을 때 학원 친구들과 외국인 선생님과 밖에서 밥을 먹기로 했던 날, 저 앞에 가는 친구를 부르려는데 순간! 그 친구의 한국 이름을 제가 모른다는 사실을 깨달았고, 자꾸 빨리 걸어가는 그 친구를 붙잡기 위해 누가 봐도 한국인인 그 친구에게 "아놀드!"라고 불러야 했었던, 또 그 친군 제 영어 이름을 부르며 대답을 해야 했었던, 그래서 지나가던 사람들이 "쟤들 뭐니?" 라며 쳐다 봐서 서로 민망했었던! 그런 기분과 조금은 비슷한 느낌이었습니다......

 

게다가, 지금껏 블로그를 운영하며 제가 한국과 교류가 많지 않은 나라에 살아서인지 방송 출연 제의를 두 번 받았었는데, 모두 사양했을 만큼 저는 낯가림이 있습니다...(동수 씨는 몹시 아쉬워했지만 제가 극구 안 된다고 했습니다.)

물론 댓글을 통해 자신의 속 얘기나 사는 얘기도 자주 해주신 오래된 독자님들에 대해서는, 아마 직접 뵙게 되어도 분명히 반갑게 인사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마치 늘 보던 이웃처럼 말이지요.

 

저를 알아봐 주셨는데 당황해 미처 통성명도 하지 못 했던 한국인 젊은 여성분, 미안해요!!

제가 보기보다 낯을 가리는 데다 너무 갑작스런 일이라 그랬답니다. 

로도스 잘 여행하시고 돌아가시길 바랄게요!!

 

 

 

▶ 태어나 김치를 처음 맛본 디미트라, 갈리오삐, 이로 아주머님

 

이민호를 좋아하시는 이로 아주머님께서 교통사고를 크게 당하셨습니다. 로도스 신문에 실릴 만큼 큰 사고였고 100% 상대방 과실이었는데, 어떻든 이로 아주머님의 차는 폐차를 해야 할 지경이 되었고 아주머님은 발을 수술 받으셨습니다. (안전벨트 덕에 발 외의 다른 곳 부상은 경미해서 다행입니다.) 

 

소식을 듣고, 저는 아주머님이 얼마 전부터 드시고 싶으셨다는 김밥과 계란밥부침을 해서 늦은 밤 병문안을 갔습니다.

가기 전 냉장고를 보니 지난 주 만든 김치가 아주 조금 남아 있었는데, 이전부터 김치가 어떤 맛인지 정말 궁금하다고 했던 디미트라가 생각이 나서 김치도 조금 싸서 함께 들고 갔습니다.

 

물론, 한국에 가면 제 김치보다 정말 더 맛있는 김치가 많다는 이야기도 빼 놓지 않고 덧붙였지요.

태어나 처음으로 김치를 맛 본 그 세 사람의 반응은?

 

"정말 맛있어요!!!! 좀 맵긴 하지만 그래도 자꾸 먹고 싶어요!!!"

 

동수 씨와 마리아나 때문에 보통 한국 김치보다 덜 맵게 담은 것인데도

아무래도 처음 먹어본 사람 입에는 매웠던 모양입니다.^^

 

그 세 사람은, 제가 너무 조금 들고 간 것이 민망할 만큼 음식과 함께 김치 그릇을 싹싹 비웠습니다.

 

 

 

 

역시 한국을 좋아하는 그리스인들이라서 처음 먹어 보는 김치까지도 그렇게 잘 먹어주니 저도 기뻤습니다.

그리고 다음에 또 만들어서 갔다 드리겠다는 제 말에 이로 아주머님 이렇게 답하셨습니다.

"그러지 말고, 내게도 담는 법을 알려줘! 정말 맛있어서 나도 만들어 먹고 싶어!"

이로아주머님의 빠른 쾌차를 빕니다!! 파이팅

 

 

 

 

▶ 내 어린 시절 이야길 들은 마리아나의 결정적 한 마디

 

어제 오후 사무실에 함께 있던 마리아나가 갑자기 옛날이야기를 해달라고 해서, 저의 어릴 때 이야길 해주었습니다.

 

"막내 이모가 태어났을 때, 한국 할머니는 몸이 약해 많이 힘이 드셔서 엄마를 엄마의 외할머니 댁으로 보내셨어. 난 서울에서 4시간이 떨어져 있는 그 곳에서 6개월 가까이 지냈다고 해.

그 때 참 심심했는데 이웃 언니를 알게 되어서 함께 자주 놀았어. 그 언니의 엄마는 핸드백이 많았는데 그걸 집안에서 서로 들어 보며 어른인 척 놀이를 했는데, 내가 다섯 살 때 일인데도 아주 잘 기억이 날 만큼 즐거운 추억이야.

그 때 외할머니 댁은 옥상에 청록색 기와 지붕이 있었는데 난 가끔 거기 올라가 동네를 내려다보곤 했었어. 높은 지대에 있던 할머니 댁 옥상에서는 온 동네 집들이 다 내려다 보였거든.

그런데 이상하게도, 그리스의 주황색 지붕들을 보고 있으면 그 때 생각이 가끔 나곤 해.

 

할머니 옆 집 아저씨가 흰 런닝셔츠를 입고 아침마다 마당에서 국민체조를 하던 생각도 나고. 하하. 아주 재미있는 아저씨였어. 

참, 그 때 엄마랑 매일 놀던 그 언니는 그 이후로 그 지역이 재개발 되면서 이사를 했다는데, 방학 때 내려가도 다시는 볼 수가 없었지. 지금은 어디서 무엇을 하고 살고 있을까..."

 

제 이야기를 다 들은 마리아나는 천진난만한 얼굴로 결정적인 한 마디를 제게 날렸습니다.

 

"엄마? 왜 그 언니 전화 번호를 안 땄어요?

전화 번호를 땄으면 연락을 계속 할 수 있었을 텐데요?"

??

헉

"하하... 그 때는 휴대폰도 없는 시절이었는데? 그런데, 넌 전화 번호 딴다는 말은 어디서 배운거야? 전화 번호를 '따다' 보다는 '물어보다' 라는 표현이 더 예쁜 말이야. 마리아나."

"아, 한국 TV에서 봤는데, 그게 예쁜 표현은 아니에요?? 몰랐어요!"

슬퍼2

한국 TV로 배우는 표현을 실생활에서 사용할 기회가 적은 마리아나, 엄마에게 제대로 한번 사용해 주었네요. ^^;;

"하지만 앞으로는 더 예쁜 말을 써주렴. 마리아나!"

 

 

 

그럼, 저는 월요일에 또 다른 이야기로 돌아올게요. 

여러분, 행복한 하루 되세요!

좋은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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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년 6월30일자로 Daum View 제도가 문을 닫는다고 하네요.

 그간 View 를  통해 정기 구독해오셨던 분들은, 번거로우시더라도 

 제 블로그 주소 http://greekolivetree.eu 메인 페이지로 들어오셔서

 (혹은 지금 블로그 오른쪽 상단 '홈' 을 누르셔도 됩니다.)

 주소를 '즐겨찾기' 에 넣어 두시고 봐주시면 감사할 듯 합니다.

 물론 오른쪽 아래에 있는 RSS 등을 통해 구독하시는 방법도 있고,

 자주 들어오시는 분들은 인터넷 주소창에 g 한 글자만 쳐도 

 제 주소가 바로 뜰 것입니다. 

 이 공지를 못 보신 분들을 위해 

 당분간 이 공지는 계속 내보낼 예정이에요.~

 여러분, 언제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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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을 단 한 번이라도 쓰신 적 있는 분들은 제가 웬만하면 기억하고 있으니(혹은 댓글 쓰신 여부를 검색할 수 있으니), 반드시 이메일 주소와 함께 초대장을 신청해주세요. 6월 15일까지 신청받습니다. 

* 늘 저를 응원해주셔서 감사해요! 

 

 

 

Posted by 꿋꿋한올리브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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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키키영구 2014.06.08 15: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ㅎㅎ
    마리아나 말에 뿜었어요!!
    천진난만하게 ㅍㅎㅎㅎㅎ

    친구분께서 교통 사고를 당하셨군요 어휴..
    사고는 나만 조심한다고 예방되는 것이 아닌지라
    정말 운이 좋으셨군요 폐차 될 정도로 큰 사고였는데도 말이죠..
    친구분들께서 김치를 좋아하시네요
    올리브나무님 앞으로 김치 넉넉히 담그셔야겠어요!

    그 여성분께서 하신 행동을 아마 저도 할 것 같아요 ㅋㅋㅋ
    왜 그런거 있잖아요..
    단골 블로그 주인과 막 친한척 하고 싶고..
    상대방은 나를 잘 몰라도 내가 잘 아니까(???) 인사라도 먼저 하면
    막~~상대방으로부터 적극적인 호응이 있을거라 기대하는 거죠 ㅋㅋㅋㅋ
    그 분께서는 기분이 나쁘셨다기 보다 당황하셨을 거 같아요 ^^
    괜히 개인 시간을 방해한 것이 아닌가 ..올리브나무님께 죄송하다고 생각하셨을 것 같은데요^^

    저는 나중에 정말 기회가 되어서 로도스 가게 된다면
    마리아나만 봐도 막~~ 친한 척 할 것 같아요
    "나야..이모야 이모...엄마 블로그 이모야..나 몰라??? 어머 정말? 엄마가 얘기 안하셔???" ㅋㅋㅋㅋ
    마리아나 표정 안봐도 척이죠 -____-?

    암튼 그 분께서는 세상을 돌고 돌아 그리스 로도스에서 올리브나무님을 만나셨으니
    대단한 인연이시네요!!!
    비록 어색한 만남이었지만 ㅎㅎㅎ
    제가 나중에 로도스 가게 되면 꼭 예고 드릴께요 ㅎㅎㅎㅎ
    놀라시면 안되니까요 ^^;

    많이 바쁘시네요 더 바빠지셨네요
    그래서 올리브나무님께서 며칠씩 지독히 앓으시는 거 같아요
    저라도 도와드리고 싶지만 옆에 산다면..
    "얘 .너는 저~~리로 가라 곁에 없는 게 도와주는 거다 "
    항상 입버릇처럼 하시는 엄마의 말씀이 귓가를 때~~리네요ㅎㅎㅎㅎ


    • Kyra 2014.06.08 23: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엄마 블로그 이모야' ㅋㅋㅋ 입 안에 커피가 찔끔 새서 쭈르륵 흘렀습니다. ㅋ 제가 마리아나를 만나도 그럴 것 같아요.

      이모라는 말 무지 정겨워요. 제가 오랫동안 이모이기만 하다가, 얼마 전 고모가 되었는데 좀 어색해요. 걔는 제가 더 어색하겠죠. 전 동영상으로라도 걔가 자라는 걸 봤는데, 그 앤 제 결혼식 사진 밖에 못봐서 실물을 본다면 아마 못알아볼거에요. 격변이 좀 진행되어서...ㅠ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6.10 16: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하하..블로그 이모라고 소개하면 마리아나도 알아들을 것 같아요^^
      늘 안 보는 척 하면서도 누가 무슨 댓글을 쓰셨냐고 물어보곤 하더라고요^^

      그런데, 어머님께서 키키님이 곁에 없는 게 도와주는 거라고 하셨다는 말씀에 빵 터지면서도, 사실은 키키님을 생각해서 그렇게 말씀하신 것일 수도 있다 싶어요^^

      저는 요새 제가 너무 바쁘니까 마리아나에게 집안일을 조금씩 가르치기 시작했는데, 청소기도 돌리고 책꽃이나 장식장도 닦을 줄 알게 되어서 가끔 시키고 있어요. 너무 부려먹으면 안 되는데, 누구 하나라도 이렇게 도와주니 정말 좋네요!!!

      키키님~~ 한국 많이 덥다지요?
      더운데 건강한 저녁 되세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6.10 16: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Kyra님! 얼마 전 고모가 되셨군요!! 아이쿠..멀리 있으면 아무래도 조카 자라는 것을 못 봐서 아쉬우실 것 같아요!
      저도 미국의 막내 동생 딸아이를 아직 직접 본적은 없는데, 사진으로 보면서도 얼마나 반갑고 좋던지요..

      에궁 타향살이를 하다보면 본의 아니게 사람도리 하기 어려운 부분도 있는 것 같아요. Kyra님 거기 날씨도 이제 많이 더운가요? 워낙 바람부는 곳이라 올 여름엔 어떤가 싶네요^^
      건강하세요!

  3. BlogIcon 들꽃처럼 2014.06.08 19: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어띃게요...
    양쪽 입장이 다 이해가 가면서 안타깝고 아쉽고 그래요~~~♡

    아마도 저였다면...
    저도 조심스레 여쭤봤을꺼 같아요
    한국이라면 몰라도 멀디 먼 로도스잖아요 ^^;;

    마리아나 언니~~
    정말 귀여워요~~~~
    근데 이젠 아가씨 티가 나는걸요?
    천천히 커줘도 되는데...
    넘 쑥쑥 자라네요
    아이들이... 하루 하루 커가는게 아쉬워요... ㅠㅠ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6.10 16: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이쿠..그러게 말이에요!
      정말 다음에 또 누군가께서 저를 알아보신다면 그 땐 그렇게 행동하지 말자고 다짐하고 있답니다.
      다만, 이젠 길 가는 동양인 관광객만 봐도 지레 놀라는 저 자신을 보면서, 이거 뭥미 이러고 있답니다^^ ㅎㅎㅎㅎ
      낯 가리는 성격이라 어쩔 수 없나봅니다^^

      마리아나를 예뻐해주셔서 감사해요~
      그러게요..너무 많이 커서 아쉬운 마음도 있고 듬직하기도 하고 그래요. 어제 한국의 제 절친과 통화를 했는데 그 친구가 마리아나와 통화를 하더니, "어이구. 좀 있으면 내 키만해지겠네!" 이러며 웃더라고요^^

      비키와 트루디도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지요??^^ 방학동안 아이들은 어떤 계획이 있는지 궁금해요^^

  4. BlogIcon 나그네 2014.06.08 20: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그저께 덕북에 로도스 잘다녀 왔습니다!
    혹시나하고 저도 두리번 거리면서 다녔지만
    한국사람은 한명도 보질 못했네요..
    중국인들은 좀 봤는데..ㅡㅡㅋ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6.10 16: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나그네님! 잘 다녀가셨어요?
      안 그래도 궁금했었는데, 로도스 여행은 어떠셨나요?^^ 소감이 궁금합니다~
      그래도 중국인들을 보셨군요! 저는 로도스 첫 여행 때 동양인을 한 사람도 못 봐서, 뭐 이런 곳이 다 있나...했던 기억이 있어요^^

    • BlogIcon 나그네 2014.06.10 18: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정말 좋았습니다.. 구시가지 같은경우엔
      낮에 한번, 해질녘 한번, 야경보러 또한번..
      세번이나 돌았네요..ㅋㅋ
      린도스도 좋았어요! 거기도 사람들이
      엄청 오더군요.. 아침 일찍 움직였는데도
      외국인들이 바글바글.. 그중에 동양인은
      저 한명이었다는게 신기하긴 했네요..
      그리고.. 호텔 사장 아저씨는 악수한번
      하더니 '마이 프랜드'라고 바로 나오더군요
      순간 올리브나무님 글이 생각나서 피식
      웃었습니다..
      다음에 만약에 기회가 또 생긴다면
      느긋하게 지내러 한번더 가보고 싶네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6.10 19: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좋은 시간이셨다니, 저도 기쁩니다^^
      정말 구시가지는 저 역시 오랜 세월을 다녔는데도 불구하고, 또 가도 좋더라고요^^ 특히 사람들이 잘 안 다니는 뒷 길, 골목골목은 참 신비스런 느낌이 들어서 좋아요^^
      호텔 사장님과 친국가 되셨다니, 다음에 또 오시면 많이 반기실 듯 합니다^^

  5. 하얀마음 2014.06.08 21: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올리브나무님이 그렇게 낯을 가리신다니 의외입니다. 사람들이 다 양면성을 가지고 있지만, 이웃들과 열린마음으로 다가가려고 하고, 조이엄마와 같이 마음이 가는 사람은 끝까지 사겨보려고 노력하는 걸 보면 아주는 아니지만 그래도 스스럼없는 성격이라고 생각했었거든요... ㅎㅎ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6.10 16: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이쿠..그러게 말이에요. 하얀마음님!
      제가 오프라인에서도 사람들에게 인사는 잘 하는 편이고 잘 웃는 편이긴 한데, 사람을 한번 사귀면 깊게 사귀는 편이라서인지, 처음 제대로 사귀려고 할 때에는 초대 받아 놓고서도 그 집 문 앞에서 심호흡을 몇 번을 하고 며칠 전부터 뭘 입고 가야 하나 뭘 들고 가야 하나 무슨 말을 해야 하나 고민할 만큼.. 소심한 면도 있답니다..^^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해요!

  6. Favicon of http://undine29.tistory.com BlogIcon 하마곰 2014.06.08 21: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TV 속 표현은 아무래도 자극적이지요 ^^
    그리스에서도 마리아나가 한글을 잊지 않고 열심히 사용하는 모습은 참 좋지만
    역시 고운 표현이 더 좋겠지요~ ^^

    로도스에서 그 많은 사람들 중
    올리브나무님을 딱 마주친 인연이 신기할 따름이네요~
    올리브나무님 블로그 덕분에 그리스 여행이 너무나 하고 싶어 지는데
    한번 뵐 수 있음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을 저도 하거든요 ^^;;
    정말 가게 되면 미리 댓글 남겨야겠어요 ^^

    한국은 이제 긴 연휴가 끝났습니다.
    내일 새로운 주가 시작되지요. 새로운 한 주 올리브나무님도 힘차게 시작하시길 ^^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6.10 16: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하마곰님! 그러게요!

      아무래도 댓글로 자주 뵙던 분들이나, 자신의 이야길 많이 해주신 분들에 대해서는 저도 친근한 마음이 들어서 아마 직접 뵙더라도 그렇게 놀라진 않을 것 같아요^^

      저에 대해서야 블로그에 많이 소개하고 있으니 다들 아실 수 있지만, 저는 사실 독자님들이 어디 사는 누구신지, 무슨 일을 하시는 분이신지, 어느 정도 연령대의 분이신지, 자녀는 있는지, 어떤 성격인지...댓글로 소개하시지 않는 한 전혀 알 수가 없거든요ㅠㅠ 그러다 보니 더 낯설 수 밖에 없다 싶었어요^^

      하마곰님과도 댓글로 더 많이 친해지면 아마 직접 뵙게 되었을 때 더 반갑지 않을까 싶어요^^

  7. BlogIcon 민채 2014.06.08 22: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추가 근무가 계속되다니.. 식사는 제대로 하시나요? 이럴땐 외식을 많이 하는것도 방법인듯요. 직접 가족들 밥 해먹이고 싶으시겠지만 이제 곧 본격적으로 더워질텐데.. 일주일에 몇번은 외식으로 딱 정해놓으세요. 무리하시다가 아프면 정말 큰일이랍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6.10 16: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언제나 제 건강을 챙겨주셔서 감사합니다!
      안 그래도 요즘 건강을 특별히 신경쓰고 있긴 하답니다. 그래야 할 때가 정말 되었다 싶어서요...
      민채님도 더운 날씨, 건강한 날들 되시길 바랄게요!

  8. 쟈스민 2014.06.08 22: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마리아나 말이 귀엽기만 하네요. ㅋㅋㅋ
    저도 로도스에 가게 된다면 올리브나무님 꼭 만나보고 싶어요

  9. mariacallas1 2014.06.09 01: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 ㅠㅠ
    오늘도 몰아서 읽고 갑니다.^^;

    열심히 추천도 눌렀어요.

    저라도 로도스섬에 간다면
    올리브나무님을 찾아 두리번 거릴듯해요^^;

    요즘 바쁘신듯하네요.
    건강 조심하시길..늘~~~~♡
    (내일도 일정이 빠듯하여...그만 자로 갈게요^^;)

    늘 올리브나무님을 그리워하며...........

  10. BlogIcon 아서 2014.06.09 08: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ㅋㅋ 저도 앞집엔 누가 어떻게 사는지 몰라도 올리브님은 오늘 어찌 지내나 하고 들어와봐요 사람을 어려워하는 성격이라 제가 님이었다믄 더 했을듯해요 ㅎㅎ

  11. BlogIcon 들꽃처럼 2014.06.09 11: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늘 아침 꿈에 올리브나무님 만났어요~~~~♡
    띠용~~~~

  12. 은아 2014.06.09 12: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로도스의 거리를 걸으면 올리브나무님을 만날걸 같아요. 올리브나무님을 통해 로도스를 보니 로도스하면 올리브나무님이 떠 오릅니다.

  13. 2014.06.09 23: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그 분 충분히 이해되고.....ㅠㅠ
    (어쩔~~~나도 그럴지 몰라~~~~)
    낯 가리는 올리브나무님도 얼매나 놀라셨을지 충분히 이해되고....ㅠㅠ
    마리아나가 얼마나 적당한 순간을 고심해 그 단어를 썼을까 이해되고....

    거기다 키키영구님의 댓글....
    엄마 블러그 이모 친구야~~~는 정말 100%% 이해되면서도 빵 터지게 되고.....ㅠㅠ

    오늘은 다 이해되는 것 투성이네요.... ㅋㅋㅋㅋ

  14. 2014.06.10 01: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6.10 16: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어머! 이렇게 복날을 다 알려주시고 감사해요!
      OOOOOO님은 요리도 잘 하시나봅니다^^ 저도 삼계탕 먹고 싶네요^^
      여기 사람들은 그런 맑은 국물을 크게 선호하지 않아서, 저 혼자 먹자고 끓여지진 않는 메뉴에용..ㅠㅠ

      아이디가 전혀 다르셔서 티스토리 새 아이디를 보면서 순간 누구셨더라? 이랬답니다^^ 자주 뵈요!

  15. 2014.06.10 05: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16. BlogIcon 사랑열매 2014.06.10 09: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ㅋㅋㅋ 오타 찾았어요
    에쁜->예쁜
    그리고 올리브나무님 입매가 인상적이세요
    눈은 마리아나랑 닮았겠죠?
    동양인이 별로 없는 로도스 거리에서 키크고 긴머리에 인상적인 입매를 지닌 동양여인이면 올리브나무님이라 생각할 수 있을듯해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6.10 16: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이쿠..오타 알려주셔서 감사해요!
      안 그래도 요새 글을 쓰고 오타 검사를 제대로 못 해서 발행을 이미 한 후에 오타 난 것을 발견하는 경우가 허다했었답니다ㅠㅠ
      원래 대 여섯 번 정도는 검사를 하는데, 요즘은 한 두 번 다시 읽어보고는 나가야 할 때가 많았어요~

      아! 사랑열매님은 정말 저를 알아보실 것만 같네요^^ 그래도 사랑열매님이라고 소개해주신다면 아! 하고 반갑게 인사할 준비를 할게요^^

  17. Favicon of http://blog.daum.net/effigie BlogIcon 차차 2014.06.10 09: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올리브나무님의 소소한 일상들...너무 재미있어요...ㅋ
    저도 누군가 제 닉네임을 육성으로 들려준다면 정말 이상할 것 같아요.
    그래서 올리브나무님의 심정을 백번 이해합니다.
    그래도 언젠가 로도스를 방문해서
    제 따뜻하고 정겨운 목소리로
    "올리브 나무님 반가워요!"라고 전하고 싶네요...^^
    또... 올리브 나무님이 로도스에 계셔서
    저 역시 로도스가 기차타고 한시간쯤 가야하는 수원보다 더 가깝게 느껴지는데
    이제보니 로도스에는 올리브나무님 뿐만 아니라
    한국을 좋아하고, 이민호랑 김치를 사랑하는 분들이 계셔서
    더 가깝게 느껴지는 거였나봅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6.10 16: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게 말이에요!
      아무래도 오프라인에서 불리는 이름은 따로 있다보니,
      닉네임으로 불리니 정말 기분이 이상하더라고요^^
      마치 예전에 PC 통신 시절에 정모하던 생각이 나기도 하고 그랬어요~
      저는 하이텔을 주로 사용했었거든요^^

      차차님은 민혁이와 언젠가 로도스를 한번은 오시지 않을까 싶습니다^^

      시크한 민혁이와 수줍은 마리아나가 만나면 어떻게 서로 반응할지 궁금해집니다.^^ㅎㅎㅎ
      물론 배울 점이 많은 오빠라고 좋아할 거에요^^


  18. 2014.06.11 03: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19. 사이비 2014.06.11 17: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디스토리 초대장 부탁드립니다.
    narzi301@hanmail.net

    매일 새로운 글 올려주셔서 감사해요..
    좋은하루되세요

  20. 홍금희 2014.06.12 12: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가끔 들러서 올리브나무님의 글을 재미있게 읽고 있답니다. 티스토리 초대장을 부탁하고 싶으데 가능하다면 부탁드려요.
    monlo7@hanmail.net

  21. revekkawings 2014.06.12 13: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올리브나무님. 오랜만에 댓글을 남겨요.
    전 그리스에서 돌아온 지 이제 4달째가 되어가요.
    이제는 취직을 준비하며, 매일을 보내고 있어요.
    이제는 한국에서 올리브나무님의 글을 읽으며 그리스를 추억해요.
    여전히 좋은 글들, 감사해요.
    그리스의 더운 여름도 건강하게 보내세요 ^ ^

 

 

제 주변에 한국 영화와 드라마를 조금이라도 접해본 그리스인 여성들이 어김없이 제게 묻는 질문이 있습니다.

 

"정말 한국 남자들이 저래?"

 

그리스인 여성들이 말하는 "저래?" 라는 말 속에 가장 크게 자리잡고 있는 부분은 '요즘 한국남자의 성향'인데요.

물론 한국 영화나 드라마에 나오는 잘 가꾸어진 멋진 외모를 좋아하기도 하지만 그건 대부분 진짜 한류팬인 그리스여성들의 경우이고, 그냥 몇 번 한국 영화나 드라마를 접했을 뿐인데도 그리스인 여성들이 "한국 남자, 매력 있어!" 라고 말하는 이유는 바로 이 부분 때문입니다.

 

 

 1. 자상한 말투의 한국 남자 

 

                                       한국 드라마 속 자상한 한국 남자(사진 출처- MBC 금나와라 뚝딱) 

     

     

     

    몇 번 언급했듯이 그리스인 남성들은 '내 사랑' '내 아기' '내 심장' 등등 별별 미사여구를 붙여 여자친구나 아내를 부르곤 하지만, 이런 달콤한 말의 아주 반대적인 '명령조'의 마초적인 말투 역시 갖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기혼 남성의 경우 일을 끝내고 집에 돌아와 "이것 좀 가져 와." "저것 좀 치워." 등등의 명령조의 말을 참 많이 하는 것을 볼 수 있는데요.

    처음엔 제 남편이 아닌, 다른 남자가 그의 아내에게 이렇게 명령조의 말들을 할 때도 저는 정말 화가 났었는데, 거기에 변변히 큰 말대꾸도 없이 그 명령대로 해 주는 '평소에는 기가 센' 그리스인 여성들을 보면서 그렇게 신기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저도 그리스에 몇 년 살다 보니 그리스 남자의 이런 말투가 이젠 익숙해져서 그냥 당연하게 여기게 되었고, 그래서인지 요즘은 일부 한국 드라마에서 다정한 한국 남자의 말투에 놀라고, 또 그런 한국 남자를 꼼짝 못 하게 그 위에 군림하려는 과장된 한국 여성상이 나올 경우 깜짝 놀라게 되기도 합니다.

    (사실 드라마이기 때문에 이런 여성상이 더 과장되어 표현되겠지만, 이런 여성상이 존재하는 이유는 많은 한국 여성들이 유교의 역사 속에서 사회적으로나 가정적으로 심한 차별을 받다가, 요즘 들어 남성과 비교적 덜 차별 받고 능력대로 인정받을 수 있는 위치에 서게 되면서, 역으로 그 눌렸던 부분이 폭발하는 까닭도 있다고 봅니다.)

 

한국과 반대의 경우로, 모계 중심 사회인 그리스에서는(명절 때 처가 집 우선으로 모이는 문화, 딸이 연로한 부모님을 모실 의무가 있는 문화, 아들이 아닌 딸이 결혼할 때 집을 사 주는 문화 등) 가정 안에서 이미 많은 권리를 갖고 있는 아내에게, 도리어 남자가 더 큰소리를 치며 명령조로 말을 해 자신의 권리를 챙기려고 하는 것입니다.

 

이런 남자들을 주로 보아 왔던 그리스여성들이 한국 남자를 보게 되면, 그리스 남자처럼 낯간지러운 표현은 덜 해 좀 뚝뚝한 면은 있더라도, 아내에게 "물 가져와!" "이것 좀 치워!" 라고 명령조로 말 하지 않는 '현대의 한국 남성들'이 정말 매력 있게 보이는 것입니다.

 

 

 

 2. 집안 일을 도와주는 한국 남자!

 

사실 이 부분은 정말 크게 어필하는 부분인데요.

 

 

 

다른 글에서도 소개했듯이(그리스 남자들이 집안일에 손 하나 까딱 안 하는 그들만의 심리) 그리스인 남성들은 집안일에 손 하나 까딱 안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그리스 남성들은 육아에 대해 적극성을 보이는 경우는 많습니다.

하지만 설거지나 청소 등을 적극적으로 도와주는 남자는 10명 중 1명을 찾기도 어렵습니다. 게다가 성인이 되고 결혼한 후에도 부모가 자녀를 끼고 사는 것을 좋아하는 그리스에서는, 남성이 가사일을 배울 확률이 아주 적어서 그리스 남자 중에 세탁기 돌리는 법을 아는 남자는 정말 드물 수 밖에 없습니다.

(물론 해외에 사는 그리스 남성들은 그 나라 문화에 영향을 받는 것 같습니다. 동수 씨의 미국에 사는 그리스 친구들을 보면 보통의 그리스인 남성들 보다 훨씬 더 집안일을 많이 할 줄 알아서 저를 깜짝 놀라게 했으니까요.)

 

그리스 남자들도 개인 성향이란 게 있으니 정도의 차이는 있고, 아이러니 하게도 그리스 남자들은 맛에 민감해 요리실력을 갖춘 사람들도 많지만, 중요한 것은 이들은 아내를 도와주기 위해 요리를 한다기 보다 이들이 요리를 하고 싶은 바로 그 때! 요리를 할 뿐이란 것입니다.

 

 

그리스 여성들의 이런 생각을 제대로 보여주는 일이 하나 있었는데, 지난 금요일 대단한 한류 팬들인 디미트라와 갈리오삐와 한국어 수업을 하던 중 저희는 한국어 시험의 한 기출 문제 때문에 완전 빵 터져서 함께 웃게 되었습니다.

바로 이 문제인데요.

  

  

지문을 읽어나갈수록 누구랄 것도 없이 조금씩 웃기 시작해, 지문을 다 읽을 무렵엔 셋 다 웃기 시작했는데요.

왜냐하면 그리스 남자들은 부부가 둘 다 일을 한다고 해서 자발적으로 아내를 도울 요량으로 요리를 하는 경우가 참 드물기 때문입니다.

그리스인 두 친구뿐만 아니라 저까지도 이 지문을 읽으면서 똑같이 그런 생각을 했기에 동시에 웃게 된 것입니다.

그 친구들은 평소 그리스 TV는 거의 보지 않고 바쁜 직장생활을 하면서도 밤이면 한국 드라마와 예능은 빠짐없이 챙겨보는 한류팬이니, 누구보다도 이 지문이 그리스 남자와는 다른 요즘의 한국 남자에게 정말 해당되는 지문이라고 실감할 수 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심지어 지문을 읽으며 "역시, 한국 남자!" 이러며 좋아하기까지 했지요.

 

 

현재 남자 친구가 없는 이 두 친구는 요즘 한국 남자 배우에 푹 빠져서인지,

'그리스인 남자들이 친구 이상으로는 보이지 않는 현상'을 겪고 있는 중입니다.

 

 

요즘 그녀들이 푹 빠져 있는 드라마 응급남녀

 

저는 혹시라도 이들이 한국 남자에 대한 환상을 갖고 있을까 봐, 드라마와 현실은 다를 수 있다라고 누누이 주지시키곤 하지만 생각해보면 그리스인 남자와 확연하게 대비되는 한국 남자의 이런 부분들은 사실이기 때문에 저도 그녀들의 생각에 공감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런데 이런 그리스 여성들의 한국 남성에 대한 호감 이유에 대해 저는 한 가지 의문이 생겼습니다.

 

(출처 - www.OECD.org data)

 

얼마 전 세계 여성의 날(2014년 3월 8일)에 맞추어 OECD 국가 중 29개 국가를 조사한 바, 남편이 집안일을 무급으로 도와주는 평균 시간량에서 한국은 일본 보다도 낮은 하루 21분을 기록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OECD 국가이면서도 이 조사에서 제외된 그리스인 기혼 남성들은 도대체 얼마나 집안일을 안 도와 주길래, 그리스인 여성들이 드라마 속 여전히 조금은 가부장적인 모습이 남아 있는 한국 남자에 대해 그리스 남자보다 집안일을 많이 도와줘서 매력 있다라고 말하는 걸까요?

 

영국의 한 조사기관 리서치 카운슬 Research Council (http://www.rcuk.ac.uk/)에서는 이에 대한 답을 해주고 있었습니다. 

맞벌이가 대부분인 유럽 여성들의 집안일까지 혼자 해야 하는 상황에 대한 조사자료입니다.

 

(자료 원문 - http://www.esrc.ac.uk/news-and-events/press-releases/27163/a-womans-work-is-never-done.aspx)

 

 이 자료엔 이렇게 밝히고 있습니다.

같은 시간의 바깥 일을 하는 남자와 여자 중에, 여자가 일과 삶에서의 갈등을 더 크게 느끼는 이유는 바로 '과중한 집안일에 대한 부담' 때문인데,

집안일에 대해 여성과 큰 부분을 함께 하는 북유럽 남성들에 반해,

영국의 경우에도 모든 집안일의 70%가 여성에 의해 이루어지고(여성이 주당 30시간 이상을 맞벌이 하는 경우에도) 있어 이는 부부간의 갈등과 긴장감을 초래할 수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자료에서는 꼭 찝어 그리스의 경우를 예를 들고 있는데,

유럽에서 여성이 가장 많은 집안일을 하는 것은 그리스인 여성들인데, 평균적으로 모든 집안일의 80%이상을 여성이 책임지고 있어(주당 30시간 이상을 맞벌이 하는 경우에도) 그 부담이 상당히 크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이런 조사 결과에서 보여지는 것 처럼 그리스인 남자에 비해 자상한 말투에 집안 일을 많이 도와주는 요즘의 한국 남자, 그리스인 여성들 사이에서 앞으로도 한류 문화를 타고 날로 인기가 올라갈 것 같습니다!

 

여러분 좋은 하루 되세요!

 

 

 

*이 글은 한국인 혹은 그리스인을 비방하려고 쓴 글이 아니고, 한국과 그리스의 서로 다른 역사와 문화에서 빚어진 남녀의 달라진 성향이, 현재 나라간에 어떻게 어필하고 있는지에 대해 쓴 글입니다.

*그렇게 장점 많은 한국 남자를 두고 왜 제가 그리스 남자와 살고 있냐는 초등학생이 쓴 것 같은 비방댓글은 절대 사양합니다. 동수 씨가 그리스 남자여서 같이 사는 것이 아니라 그냥 동수 씨라는 '사람'과 같이 살고 있는 것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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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꿋꿋한올리브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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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Favicon of http://humorzoa.tistory.com BlogIcon 유머조아 2014.03.18 16: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역사가 오래되어서일까요.
    그리스 남자들의 그런 점이 의외로군요..

  3. 이쁜이 2014.03.18 17: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역시 제 남편같은 사람이 없군요..... ^^ 이렇게 적으면 돌맞을까요 ?

  4. 2014.03.18 19: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3.24 17: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무래도...
      OOOOOOO님은 한국 남자와 살고 계신데도 그렇게 자유로우신 것을 보면, 남편분께서 좋은 분이셔서 그런 것도 있고, 시댁이 멀리 있다는 장점도 있다고 본답니다^^

      아마...보통의 한국 시어머님이신데 같은 나라 안에 사신다면
      가끔 와서 냉장고를 열어보기도 하시고, 또 그게 아니면 전화로라도 간섭을 하실 것 같아요.

      어쩌면 OOOOOOOO님께서 체력이 그렇게 부족할 때가 많으시다니, 정말 최적의 조건의 시댁을 (멀리 있는) 만나신 게 큰 축복이 아닐까 싶어요^^ 게다가 친정은 또 가까우시니 어떻든 몇 번이라도 반찬을 얻어다 드실 수도 있으실 것 같고...
      말을 하다보니, 갑자기 정말 부러워지는 걸요?^^ㅎㅎㅎㅎㅎ
      바로 뒤에 사시는 시어머님 눈치를 보며 집을 미친듯이 치우는 제 상황과 정말 대비되어서 그런가봅니다^^

  5. Favicon of https://salt418.tistory.com BlogIcon +소금+ 2014.03.18 19: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말씀처럼 부계사회인 우리나라에서 여자들이 눌렸던 부분이 더 과장되게 드라마로 표출되는 것 같아요~ 그래도 저는 제가 딸이라 그런지 모계사회인 그리스가 부러워요~~ ㅋ 시부모가 아닌 딸이 부모를 모실 의무가 있다니~ 와~ ^^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3.24 17: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게요. 소금님...
      그래서 저희 시어머님은 정말 외할머님을 많이 걱정하시더라고요.
      지금은 시골이 좋으시다고 친척분들과 거기서 지내시긴 하는데, 혹시 더 몸이 편찮아지면 당신이 모셔야 하니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신 것 같아요. 어떻게 뭘 해드려야 하나 이런 생각도 많이 하시곤 하고요.~

  6. stella nox 2014.03.18 21: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을 읽으면서 제 남편의 맨탈이 그리스 남자임을 알았습니다.ㅎㅎㅎ 집안일 절대 안하고 이것 저것 가져오라고 시키고 요리는 본인이 하고 싶을 때 하고 부엌을 초토화 시켜놓고 ··· 남편의 조상을 찾아봐야 겠어요 혹시 ···

  7. 루시아 2014.03.18 22: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가사분담이 뭔가요 먹는건가요ㅠㅠ 결혼한후 이날까지 몽땅 화장실청소와 쓰레기분류배출까지 저혼자하는데 서글퍼지네요.. 이결혼 물러주세요!!

    • 키키영구 2014.03.19 12: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ㅎㅎㅎㅎ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3.24 17: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루시아님..ㅠㅠ
      정말 루시아님 남편은 루시아님을 업고 다녀야 할 것 같아요.
      시댁 행사 때도 그렇게 헌신하시는데, 집안일도 안 도와주시는 군요..
      물론 바깥 일이 많이 바쁘셔서 더 그렇겠지만, 그래도 기회봐서 꼭 한번 업어달라고 말 해보세용~~~~~~~~이런 아내가 세상에 없다~~~ 이렇게 생색을 내시며...^^

  8. 리아 2014.03.18 23: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TV와 현실의 괴리를 느끼면 그리스 여성들 실망 많~~~이 할듯해요. ㅠ.ㅠ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3.24 17: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니에요~ 리아님~
      제가 볼 때는 아무리 한국 남자들이 가부장적이라고 해도, 60대 남성분들이나 여전히 전통을 많이 중시하는 아주 시골 어르신들이 아닌 다음에야, 그리스 남자들보다는 자상하더라고요. 양쪽을 다 비교해 보았을 때 정말 그래요. 물론 그리스 남자들은 기분에 따라 다정한 말을 쏟아놓기도 잘 하지만, 그것과 자상하게 행동을 하는 것은 참 다르니 말이지요^^

  9. 역량 2014.03.19 00: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집안일이 의외로 힘드네요. 십 년 넘게 밖에서 일할 때도 이러지 않았는데요, 집안일 시작한 지는 삼 년도 안됐는데 오십견 왔나봐요. 오른쪽 어깨가 너무 아파서 부항을 떴어요. 요령없이 일을 하는 건지...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3.24 17: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어머! 좀 괜찮으신 거에요???
      에궁...얼마나 힘드셨으면 그랬을까요...
      저는 한국에서 정말 남자 이상으로 긴 시간 바깥일을 했지만, 어쩌다 하루 쉬어서 집안 일과 아이만 돌보라고 하면 그게 훨씬 힘들더라고요. 차라리 바깥 일이 쉽다 싶더라고요.
      아마 그 경험을 해보지 않은 남자들은 정말 모를 거라고 생각해요.
      그러니 전업주부를 비하해서 집에서 논다 어쩐다 그딴 말들을 하지요.
      물론 남편 돈으로 사치만 하는 무개념 주부들도 있긴 하지만, 대개는 아껴가며 살림하고 아이 건강하게 키우는 것만으로도 얼마나 많은 에너지를 소모해야 하는데....
      정말 전업주부 비하하는 남자들 입에 뭐라도 쑤셔 넣고 싶을 때가 많았어요!

  10. 2014.03.19 03: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다른나라의 문화에 대해 재밌게 읽었어요
    모계사회면 여성들이 남성에게 이것저것 명령할 것같은데 아닌 것보고 조금 아이러니하다고 생각했는데 곰곰히 우리나라 역사를 보니까 조금 이해가 갔어요~^^ 임진왜란 이후 궁핍해져 남성의 우수한 노동력이 매우매우 중요하게 생각되어 가부장적인 문화가 심하게 강조되어 지금까지 그 문화가 이어졌지만
    그 전에는 조선 초중반에는 남녀가 많이 평등하고 데릴사위등 모계중심 문화가 남아있었단 때가 지금의 그리스 문화와 비슷하지 않은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요 조선초기 평등하고 모계사회 문화가 남아있었다 해도 집안일은 여성들이 했을거 같거든요~
    암튼 잘 읽고가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3.24 17: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김님~ 감사합니다.
      정말 고려시대나 조선 초중반엔 그랬을 것 같아요.
      도리어 모계사회이니 집안일을 여성이 하더라도 그것을 비하하진 않는 것 같아요. 물론 여성들이 체력적으로 많이 힘들긴 해도 말이지요.
      댓글 감사해요!

  11. 마리 2014.03.19 03: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응급남녀.. ㅎㅎ 우리 나라 여자들이 드라마에 빠져 있는 이유도 그리스 여자들과 별반 다르지 않을 것 같은데요... 저런 남자들은 드라마에나 존재 하는 거 아닌가요? 전 본 적이 없어서... :)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3.24 17: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마리님..
      그러게요. 현실이 정말 드라마 같진 않겠지요.~
      그래도 그리스 남자와 한국 남자를 비교해보면
      확실히 한국남자가 더 자상한 것은 사실인 것 같아요.
      요즘은 가사 분담도 많이 하는 편이라, 한국의 제 남자 동료들도 아내를 많이 도와주더라고요. 물론 뭐, 드라마 같진 않지만, 그래도 그리스는 그 정도 조차 안 하는 남자들이 정말 많거든요...
      그렇게 하려라도 들면 시어머님들이 출동해서 차라리 자기가 하겠다고 나서시곤 하지요...ㅎㅎㅎㅎ
      그걸 뻔뻔하게 그냥 보고 시어머님을 시키는 며느리들도 있긴 해요.
      자기들도 힘드니까 그렇겠지만, 저는 정말 급할 때가 아니면 그렇겐 못 하겠더라고요~

  12. Favicon of https://fruitfulife.tistory.com BlogIcon 열매맺는나무 2014.03.19 10: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 집안일을 '도와준다'라는 개념부터 바로잡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자기가 '마땅히' 해야 할 일을 분담한다고 생각하면 모든게 원만해질텐데요.
    집안일을 도와준다... 맞벌이 하면서 여자가 '돈버는걸 도와준다'고 한다면 기분 나쁠 것 같아요.
    나 혼자 살아도 돈벌고 살림하는 건 맞는데, 함께 살게 되므로써 오히려 부담이 줄어든다고 생각해야겠죠. 그렇게 되면 남자는 결혼하면서 편해지고 여자는 결혼하면서 일거리가 늘어나는 일은 없어질 것 같아요. 지금 같은 상태가 지속되면 결혼인구나 출산인구는 점점 줄어들게 되겠지요.
    다시 말하지만 '의당 내가 해야 할 일을 상대방이 거들어준다'고 서로 생각하고 내가 좀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합니다. 이제까지는 그런 개념이 주로 여자들에게 편중되어 있기는 했지만, 앞으로는 남자들도 이렇게 생각하지 않으면 좀 더 불편한(세대가 바뀌면 바뀔 수록...) 결혼생활을 하게 되겠지요. 남자들이란 결혼하기 전엔 어떤 가정의 아들인데, 이런 생각을 갖게 하는 것은 부모의 역할이 큽니다. 어머니의 역할은 딸 엄마, 아들 엄마가 다를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남매를 둔 엄마들마저도 아들과 딸을 달리 생각하는 걸 종종 보게 되는데, 사실 같은 여자 입장에서 며느리도 아닌 딸을 아들과 구별-차별 대우하는 것을 보면 참 알다가도 모르겠습니다. 씁쓸해요. ㅎㅎ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3.24 17: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맞는 말씀이세요! 열매맺는나무님~~
      사실 말씀하신 부분처럼
      그리스 역시 이런 엄마들의 역할 때문에 더 이런 문제가 크게 붉어진 것인데요.
      그리스 남자들이 집안 일을 못 하게 된 것은 엄마들의 영향이 정말 커요.
      물론 이건 딸 엄마들도 마찬가지이긴한데, 아들엄마들이 그게 훨씬 심하더라고요.
      그리스 엄마들이 정말 자식에게 지나치게 헌신적이어서, 아들이 뭐라도 할라치면 그냥 당신들이 나서서 다 해주곤 하는 것이지요.
      그래서 만약 아내가 남편에게 집안 일 좀 하라고 불평을 하면, 그걸 어느샌가 알게 된 시어머님이 당신 아들이 집안 일 하는 것은 못 참으니, 나서서 당신이 일을 해 버리시는 것이지요.
      그러니 며느리는 뻔뻔하지 않으면 더 불편해져 버리고, 그래서 많이들 불화를 겪더라고요. 며느리와 아들이 멀리사는데도 불구하고 자주 찾아가 며느리 대신 막 집안 일을 하려하고, 그러시는 것이지요.
      당신 아들이 그런 꼴은 못 보시겠다는 거지요.

      저는 그래서 그냥 좀 뻔뻔해지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저희 어머님도 아들이 집안 일은 거들떠도 안 본다는 것을 알고, (애초에 자랄 때 당신이 하게 두지도 않으셨을 테니) 가끔 제가 너무 버거워 보이는지 당신이 저희 집 청소를 하겠다거나 제 빨래까지 하겠다고 나서실 때가 있는데, 처음엔 불편해서 엄청 두드러기 반응을 일으켰었거든요. 근데 요즘은 그냥, 그래..한번 해주시겠다는데 해달라고 하자. 뭐 이러며 부탁하곤 한답니다...~

    • Favicon of https://fruitfulife.tistory.com BlogIcon 열매맺는나무 2014.03.24 18: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ㅎㅎ 올리브나무님 어머님과 저희 어머님 멀리 떨어진 곳이지만 어쩜 그리 똑같으신지!
      저희 어머니 살아생전에 늘 그러셨답니다. ^^

    • ㅇㅇ 2018.03.17 23:43  댓글주소  수정/삭제

      관리자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댓글입니다

  13. Favicon of http://mrsnowwhite.tistory.com BlogIcon 아스타로트 2014.03.19 22: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드라마 속에 나오는 한국남자들은 자상하고 집안일도 같이 하지만 현실은 안 그런 경우도 많죠~
    특히 전 무뚝뚝한 말투의 표본인 경상도에 살다보니 다정한 말투는 더 모르겠어요ㅋㅋㅋㅋㅋ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3.24 17: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정말 경상도는 더 그럴 것 같아요.
      그래도 나이가 드시면서 더 바뀌지 않던가요??
      저희 아버지께서는 젊을 때는 바깥일이 바빠 집안 일은 전혀 신경도 안 쓰셨는데, 요즘은 청소기도 돌리시고 봉걸레질도 하시고 엄마 빨래 너는 것도 도와주시고... 정말 달라지셨거든요.
      동수 씨가 좀 배워야 할 텐데 싶고 그래요.^^ㅎㅎㅎ

  14. 살로메 2014.03.20 10: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 드라마는 드라마일뿐 오해하지 말자 주의인데요.ㅋㅋ
    솔직히 한국 남자도 남자에 따라 다를거 같아요.
    결혼해서도 연애할때처럼 다정한 남자가 있는 반면, 연애때와는 180도 다르게 돌변하는
    남자들도 주변에서 많이 봐서 말이죠.
    그리스 여성분들이 울나라에 관심 가져주시는거 너무 감사한데
    너무 드라마만 보고 환상 가지지 말았음 좋겠어요.ㅋㅋ
    어딜가나 사람 사는 곳은 다 똑같으니까요.
    저 역시도 유럽에 대한 환상이 있었는데 이젠 좀 없어졌거든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3.24 17: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살로메님 말씀이 맞아요.
      저도 드라마와 현실이 다르다고 무척 얘기하곤 했답니다.
      당장 만약에 한국에 같이 여행이라도 가게 된다면
      지하철을 탔는데, 남자들이 다 드라마 같지 않다고 놀랄까 싶기도 하고요.
      그래도 예능프로도 저보다 많이 봐서 개그맨들 얼굴에도 익숙하니
      뭐 외모 갖고 뭐라 할 것 같진 않아요^^
      그리고 워낙 그리스 남자들이 갑으로 집안 일을 안 하고 명령조로 말해서, 웬만한 한국 남자는 다 자상해 보이지 싶어요.
      그리스 남자들 중엔(물론 기혼남성)
      밖에 나갔다가 들어오면서 "어 피곤해!" 이러며 가방과 옷을 휙 던져 버리는 남자들도 많아요. 꼭 우리나라 옛날 아버지들 처럼 말이지요. 아내보고 걸라는 거지요. 경제력이 있을 수록 더 그렇고, 젊어도 그렇더라고요.
      물론~ 안 그런 남자들도 있어요. 동수 씨도 그 정도로 이상하진 않아요.
      특히 아내가 남편보다 돈을 월등히(조금이 아닌) 더 잘 벌 때는 좀 더 집안일을 분담하려 하는 것 같아요. 제 지인들 중에 남편이 집안 일을 많이 분담하는 경우를 보니 다 그런 경우네요.
      갑자기 이렇게 말을 하니 돈에 따라 행동들이 달라지는 것 같아 좀 서글프네요~

  15. 2014.03.24 09: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3.24 17: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OOO님~
      정말 드라마 같진 않다고 자주 말하곤 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워낙 마초같은 그리스 남자들의 행동에 익숙해져 있어서인지
      그래도 그리스 남자보다는 자상하다고 생각들을 하는 것 같아요.
      거기에 저도 동의하고요^^
      제 블로그에 들어오시는 독자분 중에 그리스 남성과 연애하시다 이런 부분 때문에 헤어지신 분도 계셨어요.
      그 분 말이 아직도 생생한데
      어떻게 한국 남자보다 더 집안 일을 안 하고 시키기만 할 수가 있고, 거기에 내가 짜증낸다고 헤어지자고 하냐고요.
      ㅠㅠ

  16. 2014.04.06 17: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3.28 16: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미국인 공주님이란 말씀에 완전 빵 터졌어요^^
      하하하하...
      그렇게 집안일을 많이 하시는데 공주님이라니 더 재미있어요~
      저도 자꾸 해달라고 말하려고 요즘은 마음을 다잡게 되네요~
      제가 워낙 뭘 해달라는 말을 못 하는 편이라 더 이렇게 안 하나 싶어서요~^^
      암튼 cOOOOOO님은 정말 좋은 남편을 두셨구나 싶습니다^^

  17. 봄날 2014.06.03 09: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 지금 캐나다인데 여기선 한국에서보다 더 찬밥신세인데요 다음 여행은 그리스로 가야겠습니다.

  18. 나그네 2014.06.21 22: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국에선 결혼할때 집장만 할때나 데이트 비용은 압도적으로 남자가 지불하는건 이야기를 안하시군요.
    가부장적시대에 여자가 받는 호혜를 누리면서 남자의 의무는 여전하고 여자의 평등은 늘어나고 있죠.
    요즘 남자들이 결혼 기피하는 이유가 다 있습니다.

    • BlogIcon ㅎㅎㅎ 2015.05.15 22: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다들 그렇게 말하는데 내 주변 여자들은 전세집 얻을때 왜 다 자기돈으로 할까요 ㅋㅋㅋ 남자들 돈 모아둔거 없어서 내 친구들이나 주변인들은 본인돈으로 전셋집 마련하던데여 ㅋㅋ

    • ㅇㅇㅇ 2018.03.17 23:45  댓글주소  수정/삭제

      관리자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댓글입니다

  19. BlogIcon 옴매나.. 2014.08.12 21: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가정을 형성 했을때 지출 부담 비율이 한국인 남성이 세계 1위인데.. 그것도 큰차이로..

  20. Favicon of http://blog.naver.com/hwarang103 BlogIcon 지나가던행인 2014.09.06 05: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리스어를 배워야 하나 진지하게 고민 중인 1인 입니다. ㅋㅋㅋ

  21. 2017.10.04 15: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관리자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댓글입니다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장소가 소치, 라는 사실에 대해 딸아이는 적잖이 당황한 기색이었습니다.

한국TV를 볼 때 화면 오른쪽 귀퉁이에 D-20, D-10 날짜가 줄어 갈 때마다 "아! 곧 동계올림픽 하는 거야? 우와! 김연아 선수도 볼 수 있겠네! 아이, 신난다!" 라던 녀석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올림픽이 임박하고 나서야 그 D-day는 한국에서의 동계올림픽이 아닌 소치에서의 동계올림픽이란 사실을 깨닫게 된 것입니다.

 

게다가 이렇게 그리스에서 아주 멀지 않은 곳에서 열리는데...

 

 

 

"있지, 마리아나...한국에서의 동계올림픽은 2018년 평창에서 열리는 건데…

넌 이번이라고 생각했구나?"

뭐가 그렇게 서운한지 한숨까지 푹푹 내쉬는 딸아이에게, 저는 진실을 알려주는 것이 괜히 미안한 생각이 들어 눈치를 보며 말을 해야 했습니다.

한참을 한숨을 내쉬던 딸아이는 자신이 동계올림픽 장소를 헷갈렸다는 사실보다 이번에 한국에서 동계올림픽을 하지 않는다는 것에 더 집중한 듯, 도리어 볼멘 소리로 제게 말하기 시작했는데요.

 

"그런데요. 엄마. 왜 평창동계올림픽은 홍보를 많이 안 해요? 홍보를 많이 했다면 나도 2018년인 줄 진작에 알았을 거에요."

"그거야 우리가 그리스에 사니까 한국의 올림픽 홍보를 잘 들을 기회가 없어서 그런 걸 거야."

"하지만 올림픽은 세계적인 축제잖아요. 근데 한국에서 동계올림픽이 열릴 거라는 것에 대해 그리스인들은 거의 모르고 있단 말이에요."

"그건...글쎄, 그리스 할아버지 할머니는 모르실 수도 있는 거야..."

"아니에요. 제가 두 분 얘기를 하는 게 아니라 저희 반 친구들 중 누구도 아는 아이들이 없었고 학교 선생님 중에도 아는 선생님들이 없었어요. 제가 그 동안 한국 동계올림픽 얘길 얼마나 하고 다녔는데요!"

     엉엉

딸아이 앞에서는 여기가 한국이 아니라서 그런 거라고 딱 잘라 얘길 했지만, 이런 기사가 날 정도인 것을 보면 정말 국제적인 홍보에 문제가 있긴 있는 모양입니다.

 

 

 

 

사실 녀석이 그렇게 학교에서 한국 동계올림픽 얘길 떠들고 다녔는지에 대해 저는 몰랐습니다.

??"도대체 뭐라고 얘길 했다는 거야? 넌 2018년에 하는 줄도 몰랐다며."

 

"저는 D-day 라고 한국 TV에 계속 나오길래 당연히 이번이 한국 동계올림픽인줄 알았어요.

물론 한국인인데 연도를 잘못 안 건 좀 부끄럽지만, 정말 그리스 사람들에게 많이 물어 봤었거든요.

'한국에서 동계올림픽 하는 거 아세요?' 이렇게요. 

하지만 누구도 그 사실에 대해 몰랐어요.  

알리끼 이모 알지요? 아테네에서 신문기자를 하는 이모. 근데 알리끼에게 물어도 모르던 걸요.

이모랑 매일 통화하면서도 모르던 걸요. 사실은 그 동안 얼마나 속상했는데요. 

그리고 요즘에 우리 교과서에 일본, 중국 얘기만 나와서 진짜 속상했는데,

이렇게 한국이 일본이나 중국보다 덜 알려져 있으면, 한국의 디모스(Δήμος '자치체' 라는 뜻의 그리스어)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더 많이 한국을 알리도록 노력해 주면 좋을 것 같아요. "

안습

 

딸아이 말대로, 최근 딸아이의 교과서에서 '일본의 시 형식'과 '그리스어 단어의 음절'을 연결하여 배우는 부분이 나와 깜짝 놀란 적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어젠 영어 교과서에 중국의 판다 곰과 대나무에 대한 대화내용이 실리기도 했었습니다.

 

 

하지만 그리스 초등학교 교과서에 한국과 관련된 이야기가 나온다는 말은 아직 듣지 못했습니다. 현직 초등학교 교사인 친구에게 물어도 전 학년 교과서 어디에서도 한국 관련 이야기는 본 적이 없다고 하네요.

아무리 한류 열풍과 기술력 강한 대한민국으로 유럽에 명성을 떨치고 있다 해도, 아직은 유럽에서 한국의 영향력이 일본이나 중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미미하구나 싶어 씁쓸했습니다.

 

 

어떻든 딸아이는 이날부터 그리스인 친척들과 학교에 열심히 말하고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너, 한국에서 동계올림픽 하는 거 모른다고 했지?

그게 평창이란 곳에서 하는데 2018년이래.

완전 끝내주지? 역시 한국이지?"

대박

 

동계올림픽을 열기엔 날씨가 적합하지 않고 2004년 아테네 올림픽의 사업 실패로 많은 적자를 떠 안았기에 앞으로도 당분간은 다른 대규모 스포츠 행사가 열릴 가능성이 적은 그리스에 사는 딸아이는, 평소 학교에서 좀 수줍은 캐릭터라는 자아를 잃어 버리기라도 한 듯 한국의 동계올림픽 홍보에 열을 올리고 나섰습니다.

 

친구 알리끼에게는 이렇게 신신당부를 했는데요.

 "알리끼! 아테네의 이모에게 꼭 꼭 말해 줘. 2018년 동계올림픽은 한국에서 열린다고! 그리고 평창이라는 곳이라고! 어쩌면 이모가 기사를 써 줄지도 모르잖아. 부탁할게.

그리고 너네 옆집에 사는 독일인 아주머님에게도 꼭 꼭 알려 줄래? 그 아주머님이 전에 만났을 때 내가 평창동계올림픽이라고 말했더니, 평양이냐고 물었단 말이야. 북한에서 열리는 줄 알았다잖아. 아휴, 정말 속상했단 말이야. 친구야, 꼭 꼭 전해 줘야 해. 2018년이라고! 북한 아니고 남쪽 한국, 대.한.민.국.이라고!"

슈퍼맨 

 

이렇게나 열을 내는 딸아이가 정말 신기하기도 하고, 그렇게나 한국이 좋은가 싶어 저는 넌지시 물었습니다.

"너...왜 그렇게 한국이 좋은 거야?"

"우리나라니까 그렇지! 엄마는 그런 걸 묻고 그래. 당연한 얘기를!  근데 뭐...사실은 한국에는 맛있는 게 진짜 많아서 좋기도 한데... 순두부, 곰탕, 생선구이, 어묵, 된장찌개, 짜장면... 그게 절~~대 첫 번째 이유는 아니야! 오해하기 없기야! 엄마~!"

라며 헤헤 웃는 딸아이입니다.

ㅎㅎㅎ

외국에 나오면 누구나 애국자가 된다더니, 자신의 고향이 한국이고 그래서 자신은 그리스인이기 보다는 언제나 한국인이라고 생각하는 딸아이 역시 예외는 아닌가 봅니다.

 

오늘이 드디어 소치올림픽이 개막일이네요. 물론 한국의 올림픽 관계자들이 2018년에 열릴 한국의 동계올림픽에 대해서 열심히 홍보하고 있겠지만, 아직 국제적인 인지도가 낮은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의 국제 홍보에 대해 국민 개개인이 좀 더 관심 있게 참여하면 좋겠구나 싶습니다.

 

평창동계올림픽 홍보 사이트 http://www.pyeongchang2018.org/

 

 

 

즐거운 하루 되세요!

 좋은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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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꿋꿋한올리브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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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4.02.07 05: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2. 민트맘 2014.02.07 07: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마리아나의 이야기를 들으며 정말로 작은 외교란 이런거라는 생각을 합니다.
    어쩌면 이렇게 기특할까요.
    관계자께서 이 글을 보시고 홍보에 더 신경을 썼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울 마리아나에게 맛난 한국의 음식을 먹이고 싶어요.ㅎㅎㅎ

  3. 마리 2014.02.07 08: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마리아나가 이런 말들을 하는 것도 너무 기특하고, 아이가 스스로 한국에 뿌리를 두고 있다는 사실을 느끼게 해 준 올리브 나무님도 칭찬 받으셔야겠어요. 꼭 외국에 나와 살아야 애국자가 되는 것이 아니라 우리 나라에 살면서도 감사하며 살 수 있는 조국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 드네요..요즘도 시건 사고가 끊이지 않는 대한민국이라..

  4. 상추이뽀 2014.02.07 09: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꼬마숙녀의 눈물겨운 애국심이네요...가까이 있다면 궁댕이를 토닥토닥해주고 싶네요. 평창이 다음 개최지라 아직은 이슈가 안될수도 있는것 같아요. 게다가 알파벳으로 길고 발음이 좀 어려운가 봐요. 어쨌든 중요한건 귀여운 마리아나~^^

  5. 추파춥스 2014.02.07 09: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마리아나 당장 외교통상부 들어가도 손색이 없겠어요!!! 마리아나가 잘 성장해서, 세계 속에서 대한민국을 위해 일할 수 있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아이가 말하는 것을 보면, 또래 같지 않게 성숙한 부분이 있는 것 같아요~

  6. Favicon of http://blog.daum.net/effigie BlogIcon 차차 2014.02.07 09: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유럽을 비롯한 다른 나라에서 한국의 존재감을
    마리아나를 통해서 다시 알게 되네요.
    아직도 어느 나라 사람이냐고 물었을 때 한국이라고 말하면
    열에 아홉은 North? South?라고 되묻는 사람이 열에 아홉이더라구요.
    동계 올림픽 뿐만 아니라 세계 안에서 우리가 노력해야 할 부분이 아직도 많은 것 같아요.
    그런데 아직 소치에서의 올림픽이 시작도 않은 상황에서
    벌써 평창이 홍보에 열을 올리면 소치가 싫어할거예요...^^
    평창은 소치가 끝나면 정말 열심히 해야죠...^^
    소치에서 좋은 소식 많이 들려, 외국에도 우리나라의 좋은 느낌이 많이 퍼졌으면 합니다...^^

  7. Favicon of http://indo4u.tistory.com BlogIcon 자칼타 2014.02.07 09: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딸 아이가 올리브님 닮아서 애국심이 강하네요..^^
    여기 동남아는 겨울 스포츠에 관심이 없더라고요... 어제 '동계올림픽'소식을 꺼냈더니..
    배드민턴도 하냐고 장인어른이 한 마디 하시더라고요 ㅎㅎ

  8. Favicon of http://venuswannabe.com/1376 BlogIcon 비너스 2014.02.07 10: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애국심 가득한 딸의 모습이 그려져 너무 귀엽네요^^ 저도 이번이 평창올림픽인줄 알았었는데, 정말 홍보가 부족했던 부분도 있는 것 같아 아쉽네요. 좋은 이야기 감사합니다.

  9. kiki09 2014.02.07 11: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게 첫번째 이유인 거 같은데 말이죠 ㅎㅎㅎㅎㅎ
    아..마리아나가 쭉~~ 나열한 음식들이 막 땡기네요 ㅎㅎㅎㅎ
    그런데요 사실 이상하게 러시아에서 하는 이번 올림픽은 그다지 관심이 가질 않네요..
    제가 러시아에 관심이 없어서 그런건지도요 ^^
    소치가 완전히 러시아 변방이었군요!!
    위치도 지금 알았어요 ㅋㅋㅋㅋ
    왜 자꾸 자살 폭탄테러가 발생하는지도
    위치를 보니 이해되네요
    터키와 근접하는군요 아...

    어쩜 이렇게 관심이 없었을까요
    마리아나한테 배워야겠어요 ㅋㅋ
    아 그러고보니 그리스에는 어묵'이 없나요??
    껌딱지도 어묵 엄청 좋아하는데요
    아이들은 대부분 어묵을 좋아하나 봅니다..그쵸??
    어묵 볶음 맛있는데
    아니면 어묵에 떡국 넣고 끓이면 한끼 해결되고요 ㅋㅋ
    그리고 마리아나는 떡 좋아하나요???
    ㅎㅎㅎ
    급 마리아나의 기호에 관심이 가는군요 ^^
    마리아나가 좋아하는 한국 가수 있나요? ㅎㅎㅎ

    오늘 올림픽 개막식이군요..
    아 당췌...관심이 가질 않는군요..
    한국 선수들 응원해야 하는데..
    ㅎㅎㅎ
    매니저님도 떡 좋아하시나요??
    저 오늘 횡설수설 하는 거 같아요
    뭔가 궁금한게 있었는데 갑자기 까먹어서요;;;;;

    마리아나가 평창 올림픽때에는 꼭 한국에 방문할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ㅎㅎㅎ


  10. Favicon of http://psia.tistory.com BlogIcon 일본시아아빠 2014.02.07 12: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유치에만 힘쓸게 아니라 그 후로도 홍보에 힘써야 할텐데 말이죠.
    그리스에선 작은 천사 홍보대사님이 계시다니 든든하네요! ㅎ
    정말 따님 글 볼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우리 아이도 그렇게 키우고 싶습니다~ ^^

  11. 깨서방 2014.02.07 16: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몰랐는데,,평창에서 열리는지...알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12. 2014.02.07 22: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13. 들꽃처럼 2014.02.07 23: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마리아나야~~
    우리 이쁜 마리아나야~~

    들꽃이모는 우리 마리아나 덕에
    새삼 애국심이 샘솟는구나
    고맙다 마리아나야~~
    정말 고맙고 네가 자랑스럽구나~~

    울컥 울컥

  14. 평창 2014.02.08 15: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흥보는 지금은 너무 이르지 않나요?ㅎㅎ
    아직 3년 남앗고 완공된 시설도 없는데 말이죠.. 아마 흥보는 올릭픽 하기 1년 전이나 그 이후부터 할겁니다.

  15. Favicon of http://mrsnowwhite.tistory.com BlogIcon 아스타로트 2014.02.08 21: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렇게 들으니 우리나라 홍보가 정말 미흡하다는 게 느껴지네요;ㅁ;
    지금 한창 동계올림픽이 열리고 있으니 다음 동계올림픽은 어디지? 하고 사람들이 조금 더 관심을 가질 때 더 적극적으로 홍보를 했으면 좋겠는데 말이에요~

  16. 2014.02.11 03: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그리스인들은 일반적으로 공문서를 비롯한 중요 서류에 서명(사인)을 하고 인감 등의 개인 도장을 사용하지 않습니다.

한국에서도 은행 업무를 볼 때나 회사 일을 할 때 사인을 해야 할 일이 자주 있었지만, 아예 개인 도장을 사용하지 않는 그리스에 오니 더욱 사인을 할 일이 많아졌는데요.

처음엔 그리스엔 아예 도장이 없나 보다 싶었습니다.

그런데 그리스 생활에 익숙해지고 공문서를 다루는 서류 업무를 할 일이 많아지자, (특히 그리스 관공서는 불필요한 서류를 많이 구비하도록 체제화 되어 있어 아주 연세가 많으신 노인들께서도 제출용 서류철을 들고 다니시는 모습을 자주 목격할 수 있습니다.) 일반 회사 명판, 관공서 고유 명판 등은 레이저를 이용한 기계로 판 도장을 이용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는데요. 보통 좀 규모가 큰 문구점이나 서점, 복사 제본 가게에 가면 이런 류의 도장을 만들어 주는 기계가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스의 회사 명판 도장 광고

  

물론 한국의 경우 중요 공문을 발행할 때, 회사 명판을 찍고 그 옆에 회사 직인을 찍도록 되어 있지만, 그리스의 경우 회사 명판 옆에 서명(사인)을 하도록 되어 있다는 점이 차이가 있습니다.

 

 한국의 회사 명판과 직인

 

     

그리스의 공문서 명판과 사인, 회사 명판과 사인 (υπογραφή이뽀그라피)

 

즉, 그리스에서는 공적인 목적으로 개인 도장을 사용하지는 않는 것입니다.

 

하지만 그리스에서도 문구점이나 장난감 매장에 가면, 각종 꾸미기 용도의 도장들은 많이 발견할 수 있는데요.

 

 

그리스에서도 초등학교 선생님들은 저학년 아이들의 쪽지시험 류의 테스트를 체점할 때, 잘 했다는 개인 서명을 하고 그 옆에 위의 사진과 같은 예쁜 도장을 찍어 주기도 하는 것입니다.

 

저 역시, 늘 숙제가 많고 매일 테스트 준비를 해야 하는 딸아이에게나 그리스인 제자들과의 한국어 수업에서 숙제 검사를 할 때, 수고했다는 의미로 이런 곰돌이, 토끼, 공주 등의 예쁜 모양이 있는 도장을 함께 찍어 주곤 했었는데요.

그 때마다 한국의 '참 잘했어요.' 도장이 자꾸 생각났던 것입니다.

대 놓고 칭찬하는 글씨가 쓰여있는 도장을 찍어 주면 저는 물론, 도장을 받는 사람도 기분이 좋을 것 같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지난 여름 한국에 갔을 때 문구점이나 서점에 들를 때마다 이 '참 잘했어요' 도장을 유심히 살폈고, 귀여운 모양의 도장을 구입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스에 돌아와, 그 도장을 디미트라 양과 수업을 할 때 처음으로 보여주고 숙제 끝에 찍어 주었는데요.

 

이것은 어제 한국어 수업 때 찍은 도장인데요. (그리스는 일/월/년 순으로 날짜를 기록합니다.)  

문장을 만들 때 틀렸던 단어를 반복해서 써오는 숙제였습니다.

 

 

반응은 생각보다 정말 격했습니다.

얼굴까지 발그레해지며 그 도장에 쓰여진 칭찬에 몸 둘 바를 몰라 하며 수줍어하는 게 아니겠어요?

샤방3

아니, 그 전에도 분명 손 글씨로 '참 잘했어요!' 라고 써 주곤 했었는데, 이 도장이 뭐라고 그렇게까지 좋아하나 싶어 신기하기까지 했습니다.

이런 격한 반응은 다른 제자인 갈리오삐 양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갈리오삐의 숙제입니다.

역시 문장을 만들 때 틀렸던 단어를 반복해서 써오는 숙제였습니다.

 

어제도 숙제 검사를 하며 도장을 찍어 주는데, "쌤, 정말 좋아요!"라며 수줍어 하는 게 아니겠어요?

ㅎㅎㅎ아이고 귀여운 아가씨들!

  

또한 그리스 초등학교는 공교육에 중점을 두고 있어, 아이들이 운동, 언어, 예체능 학원을 다니지만 보습학원에는 잘 다니지 않는다고 말씀 드린 적이 있는데요. 이런 이유로 아이들이 학교 공부를 따라가기도 벅찰 때가 많은데, 보통 하루에 30~40개의 새로운 단어를 외워야 하고 별도로 2 시간 이상을 투자해야 숙제를 마무리 할 수 있다 보니, 제 딸아이도 개학하자마자 매일 이어지는 받아쓰기와 수학 테스트로 적잖게 스트레스를 받게 되었습니다.

그런 모습이 안쓰러워, 저는 아이가 공부를 한 연습장에서 틀린 부분이 있는데도 '참 잘했어요.' 도장을 마구 남발해 주었습니다.

 

제가 도장을 남발한 딸아이의 연습장입니다.

이 도장은, 혼자 스트레스 받아 훌쩍 거리던 아이의 눈물을 뚝! 그치게 해주었습니다.

 

 

아이는 정말 좋아하면서 "엄마! 나, 그렇게 잘 했어?" 신나 했고, 저는 도장을 25개 모으면 예쁜 스티커를 사주겠다는 약속을 했습니다.

결과보다 과정에서 더 큰 점수를 주고 싶은 마음 때문에 도장을 마구 찍었더니, 금방 25개를 모을 것 같습니다.^^;;

 커피한잔

한국어로 된 '참 잘했어요' 도장이 그리스인들을 수줍도록 기쁘게 하고 딸아이도 들뜨게 만드는 것을 보면, 도장으로 만들어진 칭찬이라 개인 도장을 사용하지 않는 그리스에서는 더 공적으로 칭찬 받는 것 같은 느낌을 주는 게 아닌가 싶고, 이 한국의 도장이 새삼 참 고마운 도장이란 생각이 듭니다.

 

좋은 주말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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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말 동안 답글을 열심히 써 볼게요. 늦어져 죄송해요*^^*

* 아름다운 여러분, 제가 신고 하지 않게 댓글도 아름답게 쓰실 거죠?

 

Posted by 꿋꿋한올리브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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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향님 2014.01.11 21: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느나라도 아이들을위한 재미진 도장이 있는것 같군요.^^ 님의 블로그 언제나 흥미진진 잘 읽고있네요.그림그리는 사람들을 사랑하는 사람입니다.

  3. 들꽃처럼 2014.01.11 21: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 어린이들을 위한 도장세트 탐나요~~
    울 나라 아이들만 도장을 좋아하는게 아니었군요 ^^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1.21 05: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들꽃처럼님~
      그러게요. 여기 애들도 예쁜 도장을 좋아해서 서로 찍어주며 좋아하더라고요~
      들꽃처럼님 댁 따님들도 도장을 좋아하지요?
      혹시 나중에 만나게 되면 마리아나와 도장 찍어주며 같이 놀면 좋을 것 같아요^^참, 스티커도 교환하자고 할 지도요^^

  4. 동경언니 2014.01.11 22: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모처럼 소리 내 웃었어요.
    ...제가 쫌 목소리가 울리거등요.
    공부에 찌든 딸이 와서보고,
    엄마, 난 엄마가 죽는 줄 알았어, 라고.ㅎㅎ
    아직 엽서는 도착 안했지만,
    기다림이 즐겁네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1.21 05: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동경언니님~
      며칠 더 기다려보고
      엽서를 다시 보내려고 한답니다~
      아무래도 중간에서 분실된 게 아닌가 싶어요~
      ㅠㅠ
      제가 동경언니님을 즐겁게 해드렸다니
      엄청 기쁘고 좋아용*^^*

  5. 동경언니 2014.01.11 22: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앛!
    울 딸이 지도 여전히 저 도장이 좋다고요,
    꼭 전해 주라고, 절 때리네요.
    ....폭행 당하는 엄마로 부터

  6. shasha 2014.01.12 00: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연히 그리스 음식에서 들어오게 되었는데 글에서 뭍어나는 고독함, 치열함, 글쓴이의 반듯함, 아이에 대한 지극한 사랑등이 느껴져 몇개 더 보고 나갑니다~ 저는 주로 직장에서 컴퓨터를 하게되는데 집에서는 컴퓨터를 10분도 안보는 편인데 오늘은 꽤 오랫동안 글을 읽었네요. 아이가 잘 자랄겁니다. 엄마의 사랑을 듬뿍 받고요. "참 잘했어요.@@사랑해요"하는 문장에서 눈물이 핑돌았네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1.21 05: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shasha님...
      감사합니다..
      이 댓글을 보고..
      참 많이 힘이 되었습니다.
      저는 shasha님을 전혀 모르지만, 하시는 일 잘 되시길, 그리고 건강하시길
      가만히 바라게 됩니다!
      감사해요!!

  7. 2014.01.12 02:3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1.21 05: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이쿠..댓글이 너무 늦었네요.
      최OO님, 감기는 다 나으신 거에요????
      그리스에서는 나누기를 : 모양으로 쓴답니다.
      물음표는 ; 게 쓰고요. 저도 처음에 신기했어요~
      이런 한국과 다른 기호들에 대한 포스팅도 한번 자세히 할게요!
      건강한 겨울 되세요!!! 감사해요!

  8. 김영미 2014.01.12 03: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데 우리 사람들은 더 기분 좋아지고
    힘이 불끈 솟을겁니다
    2시간씩 숙제로 애를 쓰는 마리아나양! 힘내자구요
    참 잘했어요! 도장을 아줌마가 주고 싶네요

    초등학교때 일기를 열심히 써가서 정말이지 처음으로 일기상?을 받았는데 그때
    기분은 말로 표현할 수 없었어요
    그래도 선생님께서 관심 가져주시고 도장을 받는게 기분이 더좋기는 했지만요
    올리브나무님은 엄마겸 선생님이시니 사랑해요도 써주셔서
    마리아나양이 부럽기도해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1.21 05: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어머나! 일기를 열심히 써서 일기상을 받으신 적이 있으시군요.~
      영미님은 아마도 어릴 땐 더 귀여우셔서
      선생님들의 사랑을 많이 받으셨을 것 같아요~

      영미님의 응원, 정말 감사해요!!
      방금도 숙제 끝나고 방으로 올라가면서, 끝났다는 안도 때문에 콧노래를 흥얼거리며 올라가네요^^

  9. Favicon of http://sydneyfood.tistory.com BlogIcon Florence 2014.01.12 07: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리스에서는 나누기를 신기하게 쓰네요.

  10. Favicon of http://indo4u.tistory.com BlogIcon 자칼타 2014.01.12 09: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도장 문화.. 동양권에서 많이 사용하는 것 같더라고요..
    특히 한국, 중국, 일본에서요...

    서양쪽이랑 서양쪽 식민지 지배를 받은 동남아쪽도 싸인을 많이 사용하더라고요~

    잘 보고 갑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1.21 05: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그렇군요. 동남아시아 쪽도 사인을 많이 사용하는군요!
      그러고 보니, 베트남에서 출장 때 서류에 사인해야 할 일들이 몇 번 있었는데, 정말 도장을 사용하지 않았던 기억이 떠오르네요!
      오오..이제야 깨닫습니다~^^ 감사해요!

  11. Favicon of http://meeoow.tistory.com BlogIcon 괭인 2014.01.12 16: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참 잘했어요~! ㅎㅎ
    어릴적에 별모양 스티커나 잘했어요 도장을 받았던 기억이 나서 그런건지
    그런 스티커나 도장을 보면 어쩐지 기분이 좋아지더라구요. ^^
    칭찬도장은 어른을 아이로 만드나 봐요~

  12. 새벽.. 2014.01.12 17: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올리브나무님의 도장을 보니 초등학교 1학년 때로 돌아가게 되네요.
    제 담임 선생님은 별 도장도 찍어주셨는데... 다섯 개 찍히면 그 날은 기분이 정말 좋았어요. ㅎㅎ
    좀 더 열심히... 도장을 받거나 별이 다섯 개가 아니면 좀 서운한 마음이 들기도 했었구요.
    갈리오삐랑 다미트라도 좋아한다니 종종 찍어주심이... 마리아나에게도요...^^
    그나저나 마리아나가 숙제 땜에 힘들겠다 싶네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1.21 05: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새벽님 선생님께서는 별을 찍어 주셨군요!!
      정말 다섯 개가 아닌 날은 은근히 신경이 쓰이셨을 것 같아요~
      그래도 분명히 새벽님은 다섯 개 받는 날이 더 많으셨지요???
      잘 모르지만 어쩐지 아주 모범적인 아이가 아니셨을까
      막 상상이 된답니다~^^

      마리아나는 숙제 때문에 스스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편이라서
      어떻게든 재미있게 하는 분위기를 만들어주려고 애쓰게 되네요..
      나중에 혼자 공부를 해야할 나이가 되면, 스스로 여러 재미있는 방법을 개발할 수 있길 바라면서요..

  13. Favicon of http://hititler.tistory.com BlogIcon 히티틀러 2014.01.12 19: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참 잘했어요' 도장이 어떻게 생각해보면 아무 것도 아닌데, 왠지 저런 도장을 찍어주면 '그냥 잘했다' 하는 거보다 더 기분이 좋아지는 거 같아요.
    어린 시절에눈 참 잘햇어요 도장이나 스티커를 받기 위해서 숙제를 열심히 해 가곤 했었지요.
    그리스에서도 이런 도장이 있다는 게 재미있네요.
    동양 문화권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서명으로 대체하거나, 도장이 있다고 하더라도 거의 사용하지 않는 걸로 알고 있었거든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1.21 05: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게요~ 이런 도장들이 이곳에서는 더 공식적으로 칭찬받는 기분이 들어서 더 그런가봐요~
      어떤 땐 다이어리에 저 스스로에게 찍어 줄 때도 있답니다.
      좀 우습지만, 누가 저를 칭찬해줄 사람이 별로 없으니 그냥 스스로의 사기를 고조시키는 차원에서...^^;;

  14. 포로리 2014.01.12 23: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호~ 재밌게 공부하네요.
    동기부여에 큰 도움 되겠어요.

  15. Favicon of http://mrsnowwhite.tistory.com BlogIcon 아스타로트 2014.01.13 00: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초등학생 때 저 도장 받으면 참 기뻤던 기억이 나네요^^
    선생님이 손으로 써주신 것과는 또 다른 매력(?)이 있다고나 할까요~
    저 철수영희스러운 그림의 효과인지도 모르겠지만요ㅋㅋㅋ

  16. 민트맘 2014.01.13 06: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참으로 귀여운 아가씨들에 귀여운 도장이예요.
    우리 아이들 뿐 아니라 이렇게 모두들 좋아해주니 행복을 주는 도장이랄까요?
    갑자기 울 민트마리의 에쁜 ㅁ리통에 저 도장을 눌러주고 싶은 생각이 나네요.ㅎㅎㅎ

  17. Favicon of http://lincat.tistory.com BlogIcon 적묘 2014.01.13 09: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 저는 스티커 나눠주고 있어요.
    참 잘했어요~ 착해요. 그런 거 적힌 스티커 좋아하더라구요~

  18. mariacallas1 2014.01.13 11: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 도장이 뭐라고^^;
    다들 기분이 좋아지는 하루일듯해요..이 포스팅 읽는분들 모두

    오늘은 올리브나무님의 글도 좋았지만
    댓글 달아주신 님들의 마음까지 고스란히 담아갑니다.

    저도 집에서 참잘했어요.도장 들여놓을까봐요.
    울 꼬맹이에게 찍어주게 ㅎㅎ
    요즘 방학이라...집에서 방학숙제 할 일이 많거든요.
    칭찬스티커와 더불어 실행해봐야겠어요^^
    ㅋㅋ이번주도 힘을 불끈~! 받고 갑니다.

    이 해피 바이러스.....................올리브나무님께도
    마구마구 뿌려드리고 갑니다.(다녀가시는 분들 모두에게도요^__________^;; )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1.21 05: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한참 아드님이 방학이라 숙제할 게 많군요!
      mariacallas님이 찍어 주는 도장을 분명 좋아할 것 같아요~

      정말 그 도장 하나가 뭐라고
      받는 이를 이렇게 기쁘게 하나 싶고 그래요.
      어쩜 그 만큼 사람들이 칭찬받길 원하는데, 사회는 칭찬에 인색한가보다 싶고 그렇네요..~

      감사해요!!

  19. Favicon of http://strangerca.tistory.com BlogIcon 이방인 씨 2014.01.13 12: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참 잘했어요 도장의 위력은 한국에서도 대단하잖아요. ^^ 그러고 보니 저 도장, 역사가 진짜 기네요. ㅎㅎㅎ
    마리아나의 노트에 빼곡하게 찍혀진 도장을 보니 엄마의 사랑이 느껴집니다. "참 잘했어요. 사랑해요"라고 써 주신 것도 너무 좋네요. 저는 표현 안 하시는 부모님 밑에서 자란지라 그런 말을 들어본 적이 없어서 부럽습니다. ^^;; 도장 25개를 모으면 스티커가 생긴다면 만약 스티커 25개가 모이면...?! 얼마나 대단한 것이 기다리고 있을런지. 힘내라~ 힘! 마리아나~~~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1.21 05: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희 부모님도 사실 제게는 이런 말을 하신 적이 거의 없으세요..
      근데 제 딸에겐 하시더라고요~
      저도 그런 말을 못 하는 부모가 될 뻔 했는데...그래도 이렇게 할 수 있게 되어서 다행이란 생각이 들어요.
      멀리 이방인님의 응원소리를 마리아나에게도 전합니다~^^
      감사해요!

  20. Favicon of http://www.fruitfulife.net BlogIcon 열매맺는나무 2014.01.14 15: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오늘부터 귀여운 제자들에게 참 잘했어요 도장 찍어줘야겠습니다. ^^

  21. 다양성 2014.03.06 18: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어릴적 그 도장에 홀려서 열심히 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 추억이 아직도 남아서 지금도 예쁜 도장을 하나 사서 노트 한쪽에 찍어보면서 좋아라 하구 있어요.
    다 컸어도 그 때 그 기분이 지금까지 남아서 절 힘내게 해주네요. ^^
    글 잘 읽고 갑니다.

 

 

 

이제 단 한 회만을 남겨 놓은 드라마 '응답하라 1994'.

이 드라마가 시작되었을바쁜 중에도 굳이 찾아 보았던 것은, 드라마에 대한 기대 때문이 아니었습니다.

바로 이 드라마가 1994년 신촌의 대학생들 이야기로 시작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역사 드라마도 아닌데, 얼마나 역사적 고증을 잘 하나 보자 라는 말도 안 되는 시선으로 드라마를 보기 시작했습니다.

1994년의 저는 나정이, 칠봉이, 삼천포, 빙그레, 해태, 윤진이, 쓰레기 오빠 처럼, 거의 매일을 신촌에 있었던 대학생이었기 때문입니다.

 

드라마 '응답하라 1994'

 

당시 가장 친했던 친구가 연세대 학생이었고, 제가 다녔던 대학교에서 연세대까지는 버스로 30분 안에 갈 수 있는 거리였습니다. 그렇게 저와 그 친구는 1994년, 1995년을 연대 도서관에서 거의 매일 만나 함께 공부를 했습니다.

초등학교 때부터 소설을 쓰며 작가의 꿈을 접어 본 적이 없었던 제가, 국어국문학을 전공하려다 당시 갑자기 바뀐 입시 제도로 어이 없게 식품영양학을 전공하게 되면서, 식품화학, 생화학, 일반화학으로 구성된 커리큘럼을 받아들이기가 어려웠고, 당시 연대에 다니던 타고난 이과생이었던 그 친구의 도움으로 근근히 학교 생활을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대신 저는 그 친구가 앉으면 졸았던 교양국어 수업을 같이 들어주고, 친구의 리포트 쓰기와 시험을 도왔습니다.

그렇게 1994년의 저는 '실험실에서 기르던 흰 쥐를 아무렇지도 않게 해부한 후 가운을 벗지도 않은채 학교식당에서 밥을 먹는 우리과 친구들'에게 적응할 수 없었고, 생화학 원서들을 읽어나가는 것보다는 학교 앞 오락실에서 테트리스를 계속 하거나 도서관에 파묻혀 근현대 국문학들을 읽어나가며 쉽지 않은 시간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이렇게 제겐 좀 특별한 방황이 있었던 1994년의 신촌을, 드라마는 이야기하고 있었습니다.

당시 신촌의 독수리다방, 여우사이, 만화방, 헌혈차, 홍대서적, 백화점의 우산가게, 연대 앞 두꺼운 떡볶이 포장마차.

드라마가 다룬 소재이든 아니든, 드라마를 보는 내내 1994년의 신촌의 기억들과 지금은 연락이 닿지 않는 그때 그 친구가 떠올랐습니다.

드라마 속 시간이 흘러가면서, 제 기억도 1995년, 1996년, 1997년, 1998년...함께 흘러갔습니다.

IMF로 쉽지 않았던 취업, 쉽지 않았던 직장생활...저주 받은 학번이란 소리도 들었지만, 그냥 원래 사회생활은 다 그렇게 힘든 건가 보다 그러며 견뎠던 시간들에 대한 기억. 

 

그런데 드라마 하나로, 깊게 잠겨있던 추억이 통째로 수면 위로 올라와 나를 흔들어 놓았건만, 저는 누구와도 이에 대해 긴 이야길 나눌 수가 없었습니다.

"어제 응답하라 1994 봤어요?" 라며, 한국에 있었다면 하다못해 동네 문구점, 카페 주인과라도 나눌 수 있었을 법한 그 흔한 문장을 뱉을 대상이 없다는 것, 신촌하숙 친구들이 내 머릿속에서 길어 올린 그때 그 추억에 관한 이야기들을 이곳 에서는 그 누구와도 나눌 수가 없다는 것이 불현듯 외로운 마음이 들게 했습니다.

제가 사는 이곳엔 1994년의 신촌, 아니 서울, 아니 대한민국을 함께 추억할 수 있는 이가 없으니까요.

한국에 있는 지인들이나 친구들과 이런 이야기를 나눌 수는 더더욱 없었습니다.

저와 비슷한 나이의 친구들은, 지금 한참 직장에서, 가정에서, 사회에서 헉헉거리며 매일을 살아나가는 것도 정신이 없는데, 그들이 이 드라마를 본다 하더라도, 저와 국제 전화로 서로의 시차를 확인해가며 이런 이야길 나눌 만큼의 마음의 여유가 없다는 것을 저는 정말 잘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한국의 친구들은 원한다면 퇴근 후 커피 한잔, 술 한잔을 하며 1994년을 함께 기억할 많은 주변인이 있을 테니 말이지요.

 

드라마는 나에게 "응답하라 1994" 라고 말을 걸어왔지만, 20년의 세월이 무색하게 어제 일 같아 찔끔 눈물이 날만큼 그립다고 혼자 생각만 할 뿐, 정작 저는 응답할 수 없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말이지요.

얼마 전 디미트라와 갈리오삐에게 한국어 수업을 하러 갔을 때, 그녀들이 이 드라마를 보기 시작했다는 것입니다.

언제나 그렇듯 제가 홍보한 것은 아니었고, 한국에서 인기가 있다는 드라마나 예능 프로는 이런 한류 팬들을 위한 영어 자막과 함께 인터넷에 떠돌게 되니, 구해서 보기 시작한 것입니다. 

 

저는 그녀들이 아무리 한국을 좋아한대도 저와 나이도 10살 이상 차이가 나는데, 과연 1994년 한국의 정서를 공감할지, 그리고 그 다양한 사투리들을 이해할지, 고개가 갸우뚱 해질 수 밖에 없었는데요.

 

그녀들은 놀랍게도 2013년의 감성으로 드라마 속 1994년의 아날로그 감성을 이해하고 있었습니다.

시대 배경이 20년 전이라 해도, 드라마 속 인물들의 미묘한 감정들까지 현재와 다르진 않다는 것을 읽어내며 공감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또한 드라마를 보며 그녀들은, 나름 1994년 그녀들이 초등학교를 다녔던 때의 그리스를 그리워하는 것 같았습니다.

아테네에 있었고, 어렸고, 카세트테이프로 음악을 들었고, 유명인의 브로마이드를 모았고...

그리고 1994년이 얼마 지나지 않아 디미트라의 아버지께서 심장마미로 돌아가셨다고 했습니다. 그후 시간들은 참 많이 힘들었다고 했습니다.

이 한국 드라마는 그리스인인 그녀들의 오래 전 많은 시간들을 한꺼번에 떠올리게 했습니다.

 

 

  연말 연휴였던 어제, 저는 이로 아주머님의 맛있는 식사에 초대를 받았고 그녀들을 다시 만나게 되었습니다. 

 

 

 이로 아주머님의 맛있는 음식들입니다.

 

우린 서로 크리스마스 선물을 기쁘게 교환했 밥을 먹으며 다시 이 드라마에 대한 이야길 하게 되었는데, 자연스럽게 이야기는 1994년 이후로 무엇을 하며 지냈는지, 원래 꿈은 무엇이었는데 지금은 무엇을 하고 사는지에 대한 각자의 역사로 옮겨 갔습니다.

 

 

어릴 때부터 좋아했던 미술과 사진을 전공한 후, 아테네 생활을 접고 로도스에 와서 사진작가로 자리잡아 가는 것이 힘들지만, 좋아하는 일이니 열심히 하고 있다는 갈리오삐 이야기.

메이크업 스쿨을 졸업하고 전문 메이크업 아티스트가 되려다가 지금의 대형서점에서 1년만 일해달라는 지인의 부탁으로 시작한 일이 이젠 7년 째라는 디미트라 이야기.

남편 없이 자녀들을 키우며, 치과 직원으로 오랜기간 근무하며 많은 고생을 했지만 이제는 자식들이 잘 커주어 기쁘다는 이로 아주머님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리고...저도 제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렇게 1995년부터 겨우 전공에 맘을 붙여 대학을 졸업할 수 있었고 그후 다시 편입해 국어국문학을 공부했지만, 결국 글쓰기와 상관 없는 행정업무와 식품영양학과 관련된 일들만 10년 넘게 했었던 한국에서의 시간들에 대해서요.

한국 생활을 정리하며, 이제껏 자주 없었던 글 쓸 기회가 앞으로도 없을 것 같아, 써두었던 습작들과 1,000권이 넘는 책을 다 버리고 그리스로 왔는데, 그렇게 글쓰기에 대한 집착을 마음에서 놓으니 도리어 지금은 블로그에 매일 글을 쓰고 있고 가끔 덮어 두었던 소설도 쓸 수 있는 감사한 이야기들도요. 

 

우리는 국적도 다르고 나이도 달랐지만, 각자의 1994년을 추억하고 그 이후의 삶을 공유하며 함께 과거에 응답하고 있었습니다.

 

물론 '응답하라 1994' 드라마에도 함께 응답했습니다.

  

 

 

우리 넷 모두 나정이 남편으로 칠봉이를 응원했는데, 드라마 결말은 그게 아닐 것 같다는 속상함을 토로하면서요.^^

 

여러분 행복한 토요일 되세요!

 좋은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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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꿋꿋한올리브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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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Favicon of https://katzen.tistory.com BlogIcon 고양이두마리 2013.12.28 10: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응사는 제게 새로운 역사 공부가 되는 드라마랍니다.
    진짜 즐겨보는 이유는 재미 있어서, 지만
    저런 것도 있었구나, 저런 연예인도 있었구나
    생기고 사라진 문화들이 얼마나 많아 좀은 낯설은 그 재미도 쏠쏠
    그래도 내 1994는 어데로 갔나, 그래지는데
    올리브나무님은 딱 그 세대이니 음...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1.06 11: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그럴 수도 있겠어요~ 고두님~
      저도 드라마를 보면서 제가 잘 모르고 지나갔던 것들도 눈에 들어오더라고요~
      어떻게 이렇게 빨리 20년이 흘러갔나 싶고 그래요...
      그래도 다시 돌아가라면 싫어요. 그 격동의 20년을 다시 겪고 싶지 않아요^^
      이제 겨우 겨우 어떻게 살아야 되는지 조금 알 것 같은데 싶고...
      고두님, 철수 경철이와 올해도 행복한 한 해 되시길 바랄게요!
      언젠가 고두님의 피아노 연주를 들을 날을 기대하며...^^ 너무 큰 욕심일까요???

  3. 아침노을 2013.12.28 11: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올리브나무님 94학번이세요?? 저두94학번인뎅~~ㅎㅎ 수능1세대..교복1세대.. 졸업하니 IMF... 참 우여곡절 많은 학번이죠~ 올리브님글 읽으면서 나랑 비슷한 나이겠다싶었어요.. 딸의 나이도 비슷하고..울딸은 이제 3학년 된답니다^^ 다시94년도로 돌아가면 아까운 젊은날을 알차게 많은것을 경험하고 싶어요~ 마음은 20살인데 이제 40이 되네요~ㅎㅎ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1.06 11: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침노을님!
      그러셨군요~ 네. 94학번이에요^^
      따님도 저희 아이와 동갑이네요. 여긴 9월에 새학년을 시작해서 한국 나이로 7살 가을에 입학했거든요. 그래서 3학년 1학기를 이제 끝냈어요.
      저는 이상하게 (건강에 관한 부분만 제외한다면) 한국 나이로 불혹이 된 것이 참 좋아요. 그나마 이제 아주 조금 어떻게 살아야 하나 알 것 같고...
      그래도 94년으로부터 이렇게나 세월이 빨리 지날 줄은 정말 몰랐어요~
      믿어지지 않는 20년이에요^^

  4. 상추이뽀 2013.12.28 11: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나이가 비슷하겠거니 했는데 같은 94학번이시군요. 저두 갑자기 바뀐 입시 때문에 생각지도 않던 과를 점수 맞춰 갔던지라 맘을 못잡고 꽤 오래 방항했지요. 근데 아이러나하게도 그 전공으로 밥먹고 산다는 사실ㅋㅋㅋ 제자들과 추억을 나누신다지만 사투리, 그 당시의 TV프로, 노래까지는 좀 힘드시겠어요. 전 삼천포와 윤진의 키스신에서 나온 여행스케치의 운명이란 곡에서 울컥하더라구요. 그 노래를 불러주던 운명이 되지못한 그 때의 남친이 생각나서리...엄청 싸우고 헤어졌지만 지금은 좋았던 기억이 더 남는것 같아요.

    • 아침노을 2013.12.28 16: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는 전람회의 기억의습작을 들으면 옛날 생각이.....건축학개론보면서 첫사랑생각 엄청 많이 났네요~ㅎㅎ 94년 풋풋하던 우리의 테마송이었는데~~~ 아~~~옛날이여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1.06 11: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상추이뽀님, 엄청 반가워요^^
      그러게요.
      지나고 나면 좋았던 기억이 더 많이 남는 것 같아요.
      다행인 것 같아요.
      아마 좋지 않았던 기억만 남아 있다면 추억할 때마다 괴로울 텐데 말이지요.
      그렇게 본다면, 최근 괴로웠던 일들에 대해서도 이만큼 시간이 흐르면 좋은 일들만 기억하게 될 수도 있겠다는 희망을 가져보게 됩니다.
      상추이뽀님과 아침노을님 처럼, 저는 응사에서 내내 나왔던 이승환의 기다린 날도 지워진 날도~ 이 노래를 열심히 들었었기에 옛날 친구들 생각이 많이 나더라고요~ 그리고 전람회 노래를 잘 부르던 제 초등학교 때 친구 생각도요. 그 친구와 그리스 이민 전까기도 연락을 했었는데, 연락처를 잃어버려서 연락할 길이 없네요~ 가끔 보고 싶고...그래요~^^

  5. 들꽃처럼 2013.12.28 12: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저 시절에 대학을 다녔는데요(95학번이예요)
    참 안타까운 기억만 있답니다
    그 찬란한 시간들을 왜 허송세월로 보냈을까...
    여러가지 다 해볼것을 하며 후회(?)하고 있지요

    저도 점수에 맞춰 대학을 간거라 전공에 영 정이 가질 않더라구요
    공과대학이라 어렵기도 했구요...

    그래서 그런가 전 응사 저 드라마가 아주 씁쓸하게 느껴져요 ^^;;;;


    우리 올리브나무님은 작가가 꿈이셨구나
    그래서 이렇게 글을 잘쓰시는군요~~
    전 과학자가 꿈이었는데요
    수능 점수가 살짝 남는게 아까워 공과대학으로 갔다가 망했답니다 ㅠㅠ

    그런 우스겟 소리가 있어요
    공대생들이 힘들다고 징징대는건
    사실은 그들이 징징대는거의 3배 이상 어려운데
    언어 표현력이 안되서 그만큼 밖에 못 징징댄다구요..
    공대 공부가 의대 공부만큼 어렵다는 얘기도 있답니다...

    혹시 자녀분들, 친척, 지인 중에 공과대학을 가겠다고 한다면...
    모든 과목이 차원 높은 수학과 물리이고 또 전부 영어로 공부해야 한다고 꼭 알려주세요...

    진로 교육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 합니다
    (여기서도 얘기가 샜군요... ^^)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1.06 11: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드디어!
      들꽃처럼님께 댓글을 쓸 수 있어서 좋아요.
      늘 댓글을 써주셔서 답글을 쓰고 싶었는데...

      그렇게 점수가 좋아서 과를 다르게 선택해도 후회할 수 있는 거군요...
      저도 제 고등학교 친구가 공과대학을 갔는데,
      공부하는 과정을 보면서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었어요.
      어떻게 그런 공부를 하나 싶어서 대단해 보이고 그렇더라고요.
      저는 원래 고등학교 때부터 화학, 물리를 제일 좋아하지 않았었는데
      식품영양학 기본이 화학이라, 화학은 대학 내내 지겹게 공부해야해서 어쩔 수 없이 좋아져? 버렸거든요.
      근데 물리의 벽은.......................................................
      나중에 제 딸이 물리를 고등학교 때 공부하게 된다면
      절대 가르쳐 줄 수 없다는..............................................ㅠㅠ
      그런 물리와 수학 공부를 하시다니
      들꽃처럼님 대단해요!!!!(엄지를 모니터를 향해 치켜들었어요^^)

      2014년도 즐겁고 행복한, 그리고 두 따님과 든든한 남편분과 건강한 한 해 되시길 저도 바라게 됩니다~*^^*

  6. Favicon of http://sydneyfood.tistory.com BlogIcon Florence 2013.12.28 12: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그 맘때 일본에 있어서 누가 누군지 잘 모르겠더라고요.

    그냥 외갓집에 신촌에서 가까워서 (나와바리 라는 말을 아시나요?) 그리고 해방후 연희동 쪽에서 살아서 지리는 좀 알겠는데 등장 인물들과는 별로 공통점이 없어요.

    그리스 새해는 언제에요?

    러시아 하고 세르비아 정교회의 새해는 2013년에는 1월 7일 이었다고 하더라고요.(제가 테니스와 피겨를 좋아해서 선수들 인터뷰 보고 알게 되는 것임). 그리스도 정교회라 그들과 같을 것이라는 생각은 드는데.....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1.06 11: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셨군요~
      자라시며 여러 나라에서 보내셔서 여러 문화를 알고 계시는 거로군요~

      그리스 새해는 1월1일이랍니다~
      1월 6일이 또 정교회에서 지정한 휴일이에요. 다른 주변국 중에 그 기념일이 1월7일인 국가들도 있더라고요. 그래서 그날이 새해인 나라도 있을 수 있겠다 싶어요. 같은 정교회라도 나라마다 휴일과 기념일이 조금씩 다르더라고요. 이번에 전 세계의 여러 국가들의 국경일이 나온 2014년 다이어리를 구입해서 비교해보니 더 확실히 알겠더라고요~
      어떻든 주말과 이어서 월요일이 휴일이어서 좋아요~^^

      Florence님, 아직 남편분께서 한국에 계시는 거에요?
      어쩐지 Florence님께서도 휴가를 얻은 기분이 드시지 않을까 싶고 그래서 막 부러워요^^
      즐거운 월요일 되세요!!

  7. Favicon of https://salt418.tistory.com BlogIcon +소금+ 2013.12.28 12: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네 분이 모여 이야기 나누신 모습 넘 부럽네요~~~ 따스해요~~~ ^^
    저는 이 드라마 자주 보진 않지만 인터넷 기사가 매일 올라와 줄거리를 거의 알고는 있는데 저도 옛날 생각 많이 나더라구요~ㅋㅋ
    저주 받은 학번이라는 말씀 참 공감이 되네요~~ㅋㅋㅋ 그 땐 그랬는데요~ ㅎ
    정말 인생이란 건 내 계획과 생각대로 되지 않는 것 같아요~~ ^^

  8. Favicon of http://www.fruitfulife.net BlogIcon 열매맺는나무 2013.12.28 14: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 그쪽에선 칠봉이를 응원하는군요.
    제 주변에선 모두 쓰레기오빠를 응원하더라구요. ^^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1.06 11: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열매맺는나무님 주변 분들은 모두 이 드라마 결말을 좋아하셨을 것 같아요~~ 쓰레기 오빠랑 결국 맺어진 나정이!
      열매맺는나무님, 추운 날씨에 건강한 새해 되세요!!!

  9. Favicon of http://indo4u.tistory.com BlogIcon 자칼타 2013.12.28 16: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응사 너무 좋습니다.
    인도네시아에서도 응답하고 있어요..^^
    저보다 연배가 10년 높으시겠네요..~
    전 당시 중학생이었어요..ㅎㅎ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1.06 11: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자칼타님~ 그러시군요!
      자칼타님, 아직 젊으신데 한참 타국에서 여러가지로 어려운 일들도 있으시겠다 싶어요. 저도 늙은 나이는 아니지만, 그래도 젊으면 젊을 수록 어려운 일들이 더 크게 보이는 것 같아요. 그래서 나이가 드는 게 어떤 땐 다행이다 싶기도 하고 그런가봐요^^
      늘 블로그를 보면서 참 씩씩하시구나 했는데, 그 패기를 저도 응원할게요!
      댓글 늘 감사합니다!!!

  10. 동경언니 2013.12.28 17: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응사 신드롬은 기사를 통해 알고 있었지만 그 먼 그리스까지 공감을 얻는 화제가 될 줄 몰랐어요.
    하기야 알았대도 이번 덜에는 일과 술에 쫓겨서 볼 시간도 없었지만요.
    전 85학번이고, 97년에 일본에 왔기 때문에 좀 심드렁한 점도 있지요.
    하지만 이번 올리브 나무님의 포스팅을 보고 이번 휴가 때 방콕에서 이 드라마를 전부 보려고요.
    저도 4년 간 신촌에서 놀던? 사람이니까요.
    최루탄 가스에 울고, 신촌 재래 시장 뒷 골목 할매 순대국밥 집에서 소주에 취해 울었던 기억이
    대부분 입니다만, 그래도 지금은 아련하게 웃음 짓게 하는 추억들 입니다.

    에구...삭신이 쑤셔서 연말 대청소고 뭐고 뻗어서 아마도 내일까지는 못 일어날듯 싶습니다.
    올리브 나무님과 귀엽고 총명한 따님, 왠지 정겨운 매니저님,
    새해에도 건강건강 하시고 더욱 행복한 한 해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내 년에도 지금처럼만 좋은 글들로 저의 위안이 되어 주시기를 부탁 드리며.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1.06 11: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동경언니님!
      그러셨군요!
      97년에 일본에 가셨군요..
      휴가 때 이 드라마를 혹시 보셨을까요??
      저도 동경언니님과 시대의 차이는 좀 나지만, 94,95년이 막 문민정부가 들어선 때여서 여전히 신촌에 데모가 많을 때였어요.
      그래서 최루탄 가스에 많이 울었었답니다. 최루탄 독이 오르기도 하고ㅠㅠ
      안 그래도 드라마에서 그런 정치적인 이야길 다루는 게 민감해서인지 그런 부분은 크게 다루지 않아서 좀 아쉬웠었답니다.

      동경언니님께 보낸 엽서는 아직도 소식이 없는 것을 보니,
      여전히 기다리시게 해서 정말 죄송할 뿐이에요.
      11월 말부터 보낸 엽서들이 이제 도착해서 지금까지 제게 받았다고 말씀하신 분들이 반 밖에 안 되는 것 같아요.
      올 해는 연말 이벤트를 하게 된다면 좀 일찍 해서 일찍 보내야 할까봐요.
      동경언니님 엽서에 제가 쓴 내용을 얼른 읽어주셨으면 해서 제가 더 받으시길 기다리게 되나봐요~

      늘 감사하고...
      늘 힘이 많이 된답니다~
      올해도 멋진 따님과 행복하고 건강한 한 해 되시길
      저도 바랄게요!!!

  11. Favicon of http://blog.daum.net/sarah_an BlogIcon sarah 2013.12.28 20: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저도 90년대 초반에 대학시절을 보낸 사람 중 하나입니다.

    아름다운 그리스에 사시는군요.
    그리스...
    꼭 가보고 싶은 나라예요~

  12. 봉선사제비꽃 2013.12.28 21: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올리브 나무님 새해 인사하러 댓글남깁니다~~어느분이 댓글쓴것처럼, 자주 들어와 읽다보니 올리브나무님 가족들이 (시댁식구 포함) 잘아는 친구같이 친근해져서 새해인사없이 그냥넘어가면 서운할거 같아서요 ,,,,
    우리끼리애기하는(아마존여전사들처럼 열심히 씩씩하게--다른표현으론 무수리처럼사는 ) 모습에 많은 동질감을 느껴서요 ,,제가 참 많이 좋아하는 분이예요 ㅎㅎ

    새해에도 올리브나무님 가족모두에게 건강과 행운이 가득하시길 빕니다 ....전에도 애기했듯이 올리브나무님 글은 제게 대나무 숲 입니다~..

    참~제 지인의 제부가 싱가포르사람인데요 거기서도 --응답하라1994와 상속자는 인기가 엄청나답니다..싱가포르제부가 메에에에~~ㅡ를 따라할정도로 ....사람정서는 어디나 다 ...통하는 점이 있나봐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1.06 11: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정말 감사합니다!
      봉선사제비꽃님~
      제가 답글이 너무 늦어서, 감사하게 새해 인사를 남겨주셨는데
      이제야 답을 하게 되었어요.
      봉선사제비꽃님 댁에도 건강과 행복이 많이 많이 피어나는 그런 2014년 되시길 바라게 됩니다!!
      제 글에 대해 정말 좋게 말씀해주셔서
      언제나 감사해요ㅠㅠ(감동이 물결치고 있어요~~)
      싱가폴에서도 한국 드라마를 많이 보는군요!
      위에 얘기한 이로 아주머님도 그 염소 소리가 정말 신기하다고 재미있어 하시더라고요. 제부 분께서 정말 위트 넘치는 분이시네요. 동생 분께서 심심하지 않게 타국생활을 하실 수 있으실 것 같아요~~*^^*

  13. Favicon of http://mrsnowwhite.tistory.com BlogIcon 아스타로트 2013.12.29 00: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 94년에는 초등 저학년이어서 응사보단 지난번 응칠이 조금 더 공감되더라구요ㅋㅋㅋ(하지만 그때도 초등학생이었죠)
    올리브나무님과 함께 응답해줄 분들이 주변에 있어서 다행입니다~
    제 친구도 칠봉이가 좋다고 하더군요; 아무래도 경상도에 살고있으면 경상도 남자의 매력은 썩 느껴지지 않는 것 같아요ㅋㅋㅋ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1.06 11: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아스타로트님!
      마지막 문장에서 정말 빵 터지는 깨달음이 있었어요^^
      저도...아마 그래서 쓰레기 오빠에게 매력을 못 느꼈구나 싶어요~~~~
      저희 아버지께서 전형적인 경상도 남자이시니...
      ㅎㅎㅎ

  14. Favicon of http://meeoow.tistory.com BlogIcon 괭인 2013.12.29 09: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직 응답하라 시리즈를 제대로 못봤는데, 올리브나무님께서 맛깔나게 글을 써주셔서 그런지
    아~ 꼭 한 번 봐야겠다! 라는 생각이 드네요.^^

  15. 새벽.. 2013.12.29 10: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짐작은 했지만 올리브나무님이 몇 년 언니셨군요. 저는 IMF학번(98학번)입니다. 수능 보고 어리버리할 때 IMF 사태라는 게 닥쳤죠. 94년엔 중3이었네요.ㅎㅎ
    그러함에도 고등학교 시절 남자친구(현재 남편 아님 ㅋㅋ )였던 교회 오빠가 연대생이라 신촌이 익숙해요. 친구들은 저를 보고 범생이의 두 얼굴이라고들 말했죠. 저희 또래만 해도 대학 이전에 이성교제를 하는 친구들이 많지 않았는데, 공부만 하게 생긴 애가 남자친구라니...
    암튼 가슴 뛰던 옛 생각이 많이 나는 장면들...올리브나무님께 갈리오삐와 디미트라가 있어 정말 다행입니다. ^^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1.06 11: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새벽님~ 그러시군요!
      그렇게 말해주시니, 갑자기 새벽님이 확 더 친근한 마음이 들어요.
      지금 미국에 있는 막내 동생이 98학번이었는데, 참 이래저래 공부하며 갈등이 많았던 기억이 나요.
      그러고 보니 저도 위에 소개한 당시 공부를 같이하던 친구가 남자애라는 것을 원글에 밝히지 않았군요. ^^
      새벽님에게도 저 드라마가 많은 옛일을 떠오르게 했군요..
      그런데 이렇게나 세월이 흘러버렸다는게 믿어지지 않아요~^
      아마 새벽님도 그러시지 않을까 싶어요~~~
      추운데 건강한 하루 되세요!!

  16. Favicon of http://hititler.tistory.com BlogIcon 히티틀러 2013.12.30 04: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응답하라 1997만 보고, 응답하라 1994는 못 봤어요.
    1997는 그나마 초등학생 때라서 기억이 가물가물하게 나기도 하는데, 1994는 초등학교도 채 못 들어간 나이라서 기억 자체가 거의 없을 뿐더러 영 보게 될 기회가 안 생기더라고요.
    응답하라 시리즈가 당시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추억과 감성을 이끌어내는 드라마인데, 그러한 추억이 없는 그리스인들이 이 드라마를 재미있게 본다는 사실이 왠지 흥미롭게 느껴지네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1.06 10: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렇지요? 히티틀러님~
      아무래도 당시의 아날로그 정서는 그리스에도 있었을 테니 더 그런가봐요.
      게다가 워낙 한국을 좋아하는 친구들이어서
      이미 서태지나 이승환도 잘 알고 있기에 더 그런 것 같기도 하고요.
      저로서는 정말 감사한 일이지요~
      참 선물같은 친구들이란 생각이 들어요.
      히티틀러님, 올해도 즐겁고 건강한 한 해 되시길 바랄게요!!

  17. jerom 2013.12.30 21: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94학번이시라면 설마 토끼띠? 전 타 학교지만 95학번의 공대출신인데요. 총각으로써 누님같은 분이 한국을 떠나셔서 매니저님과 결혼한게 아쉽네요. 요즘 한국 여자들과 결혼하기란 좀 힘드네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1.06 10: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어머나...
      제가 이 댓글 보고 얼마나 감사하던지요.
      이렇게 극찬을 해주시다니, 정말 몸둘바를 모르겠습니다^^
      사실 나이가 들 수록 결혼은 점점 힘들어 지는 것 같아요.
      더 아는 것도 많아지고 눈에 들어오는 것도 많아지니
      본의 아니게 기준이 더 많아지는 것 같아요.
      제 한국 또래 지인들 중에도 아직 결혼하지 않은 친구들이 몇 있는데
      자기 일 하느라 바쁘기도 하고, 아무나하고 연애를 못 하겠다고 하더라고요.
      암튼 jerom님 꼭 좋은 분과 올해는 연애하고 결혼도 하시길~ 덕담해봅니다*^^* 감사하고 반갑습니다!

  18. Favicon of http://icefog.tistory.com/ BlogIcon 아이스포그 2013.12.31 19: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 마지막 부분에서 순간적으로 깜짝 놀랐네요. 습작으로 책을 1000권이나 쓰셨다는 줄 알고. 다시 보니 제가 잘못 읽은 거였네요. 그런데 원래 홈 화면에는 익스플로러 창에 타이틀 표시가 안되게 설정해 놓으신 건가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1.06 10: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안 그래도 홈 화면을 좀 손을 봐야하는데...
      배경 그림도 바꾸고 싶고..
      짬을 내봐야지요~
      아이스포그님 반갑고요. 1000권 습작이란 말씀때문에 빵 터져서 즐거웠어요^^ 감사하고 자주 뵐게요!

  19. Favicon of http://blog.daum.net/effigie BlogIcon 차차 2014.01.02 16: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가 바로 나정이와 같은 94학번이지요...^^
    물론 남편은 쓰레기처럼 멋지지 않지만요...ㅋㅋ
    매직아이며 시티폰... 또 서태지까지...
    나이를 먹고 현실에 적응해 살아가면서 잊고 있었던 향수가 살아나더라구요.
    그래서 그런지 드라마 마지막회 마지막 나래이션에 은근 짠해지더라구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1.06 10: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차차님이 저와 같은 학번이셨군요~
      매니저 씨도 칠봉이 같진 않아요^^ ㅎㅎㅎㅎ
      (아마 이말을 하면 자기가 더 귀엽다고 박박 우길거에요^^)
      정말 반가운 마음이 듭니다~
      저도 마지막회 마지막 나래이션 들으면서
      그만 주책맞게 울어버렸어요ㅠㅠ
      나이가 들어서 그런 것도 있겠지만, 타국에 살다보니 사소한 일에도 눈물샘이 폭발할 때가 있더라고요. 에궁.~

  20. BlogIcon 지놀 2014.05.12 11: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아 94학번이셨군요. 그러면 독다방 근처나 오락실에서 저와 많이 마주치셨겠습니다. 연배가 비슷하시리라고는 생각했는데 뒤늦게 알았네요. ㅎㅎㅎㅎ 건축학개론도 기억의습작 때문인가 참 찡했더랬죠. 입시제도 탓이었는지 무엇 탓이었는지 우리 학번 친구들은 유난히 방황이 많았죠. 저만 해도 학교를 세 군데 다녔으니까요. 머나먼 로도스에서 꿋꿋이 재미나게 사시는 모습이 좋습니다. 오늘도 화이팅하세요

  21. BlogIcon 고스타 2014.10.16 22: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글 잘 봤습니다^^ 1994년은 제가 초등학교 6힉년때이고 제 인생중 가장 행복한 시기였습니다.
    1993년 초등학교 5학년때 그리스로 이민을 갔고 한창 적응기였으니까 말이죠...동네친구들과도 참 재미나게 어울렸는데요^^;; 그리워요 20년전의 내가 그곳이 ㅋㅋ 전 갈리떼아 아기온 빤톤 에 살았어요 ㅋ 오렌지나무가 무성한 동네죠

 

 

 

오늘 한국어 수업을 하러 갔는데, 이민호 팬인 그리스인 이로 아주머님께서는 수업이 끝나길 눈 빠지게 기다리는 눈치셨습니다.

요즘 한국어 능력 검정시험 토픽 기출문제를 푸느라 수업이 좀 늦게 끝날 때가 많은데, 아주머님은 정말 궁금해 참을 수 없겠다는 표정으로 저와 디미트라를 살피셨습니다.

드디어 수업이 끝났고, 아주머님은 빛의 속도로 옆에 다가와 앉으시더니 저에게 이렇게 질문하셨습니다.

 

"있지, 올리브나무. 김탄과 차은상은 왜 그렇게 밖에 키스를 못 하는 거야?

응? 왜 그런 거야?"

 

 

저는 순간 무슨 말인가 멍해졌다가, 아! 드라마 상속자들 이야기를 물어보신다는 것을 깨달았는데요.

아주머님은 답답해 죽겠는지, 극 중 김탄과 차은상 역할을 하고 있는 이민호와 박신혜의 키스 장면을 담은 사진을 굳이 태블릿PC로 찾아서 보여주시기 까지 하시는 게 아니겠어요!

 

 

"하하…이로 아줌마, 저도 봤어요. 이 장면."

제가 웃으며 대답하자, 아주머님은 사진을 가리키며 또 대답을 재촉하셨습니다.

 

"아니, 왜 둘이 이렇게 어설프게 키스를 하냐고? 무슨 키스가 이러냐고? 밋밋하잖아.

왜 둘이 좋아하는데 이렇게 어설프게 뻣뻣하게 키스를 하는 거야?"

??

저는 '아…이 아주머님께서 한국의 청소년들을 잘 이해하지 못 하시는구나…' 싶었습니다.

 

"저기, 극 중에서 아마 박신혜는 키스 경험이 별로 없는 평범한 한국 소녀로 설정된 것 같아요. 그래서 적극적으로 서로 키스하지 않고 그냥 소극적으로 키스하는 장면이 그려진 것 같고요. 한국 정서상 고등학생들이 너무 진하게 키스 하는 장면이 전파를 타면, 좀 불편한 시선이 있을 수 있어서도 그럴 거에요."

 

이로 아주머님은 제 말에 적잖게 충격을 받은 얼굴이셨습니다.

"아니…..그게 말이 될까. 얘네가 그러니까 한국 나이로 열 여덟이잖아. 어떻게 키스가 서툴 수가 있어. 어떻게 키스 경험이 적을 수가 있냐고…. 나이가 그만한데…."

대박아주머님, 한류팬이시지만 역시 그리스인이셨군요! 제가 잊을 뻔 했어요!

 

"아니, 그게요. 아주머니…한국의 학생들도 중학교 때부터 연애하는 경우도 요즘 많기는 하지만, 그래도 그리스 청소년들처럼 공개적이고 적극적으로 스킨십을 자랑하며 하는 경우가 아직 한국에서는 좀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문화라서, 그런 학생들도 있지만 그런 모습이 보편적인 것은 아니에요. 그리스는 뭐 학교 안팎에서 대 낮에도 쉽게 키스하는 중학생들을 볼 수 있지만, 한국은 학교 안에서나 등하교 시간에 친구들, 학부모, 선생님 다 보는 데서 그러는 경우가 흔하지는 않아요… 그게 한국 문화인 걸요."

 

아주머님은 이제야 알겠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이셨습니다.

"아, 그런 거구나….어쩐지, 너무 키스를 못 한다 했어. 저렇게 예쁜 애들이, 저렇게 서로 호감을 갖고 있으면서 어떻게 저렇게 키스를 하나, 난 정말 이상했거든. 그러니까 설정이구나. 쟤네가 설마 진짜 키스를 저렇게 못 하는 건 아니겠지?"

헉"그, 그건 저도 잘 모르겠네요. 제가 저 두 배우가 나오는 드라마를 다 본 것도 아니고…

그건 도리어 이민호 팬인 아주머님이 더 잘 아실 것 같아요."

 

아주머님은 시큰둥한 얼굴로 이렇게 대답하셨습니다.

"흠. 뭐, 다른 드라마에서도 격정적으로 하진 않더라. 좀 아쉬워."

ㅎㅎㅎ 

 

요즘 김우빈도 너무 좋다고 갑자기 흥분하신 아주머니께서는 드라마 주제가 말이야,를 좀 어설프게 따라부르셨고, 그 반 박자씩 뒤로 밀리며 노래를 부르는 모습이 영락없이 한국의 나이든 어머님들이 모든 노래를 트로트나 가곡화해서 부르시는 모습과 비슷해서 저는 아주머님 무안하실까봐 웃음을 참느라 아주 이를 악물어야 했습니다...

ㅋㅋㅋ

 

 중국의 한류팬을 위해 중국어 자막이 달린 드라마 주제가 '말이야'입니다.

이 외에도 일본어, 영어 등의 자막이 함께 있는 영상들이 있는 것을 보면,

이제는 한류팬들이 한국인들과 다를 바 없이 동시간대에 한국 드라마를 함께 즐기고 있구나 싶습니다.

 

 

여러분 즐거운 토요일 되세요!

좋은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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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댓글이 또 막 밀렸네요. 또 한국 시간으로 오늘 저녁 무렵엔 열심히 답글을 쓸게요. 쫌만 기다려 주세요^^

전 오늘 하루 종일 일을 하고 저녁에 시아버님 축하할 일이 있어 파티가 저희 집에서 있었는데, 오늘 아침 부터 지금 현재까지 20 시간 째 깨어 있는 중이랍니다.^^ 이제 자러 가려구요. 고맙습니다^^ 여러분.

 

 

Posted by 꿋꿋한올리브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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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릴리안 2013.11.09 11: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주머님 너무 귀엽귀 ~

  3. jemiky 2013.11.09 13: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 장면의 저 키스는 서로 맘을 확인하고 사랑해서가 아니라, 차은상이 최영도 전화에 벌벌 떨고 있을때
    전화 못 받게하려고 기습적으로 탄이가 입술로 밀어붙인거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드라마 말미에선, 진짜 서로 좋아해서 둘의 맘을 확인하고 나눈 키스씬이 나오지 않을까요?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땐, 두 배우들 연륜이 있으니 좀더 적극적이고 자연스럽게 키스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1.10 03: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제가 jemiky님의 말을 그대로 이로 아주머님께 전할게요.
      드라마 말미를 좀 기다려 보라고요~
      아마 그래도 다행이라고 기대하실 것 같아요^^
      그나저나 정말 저 노래를 아주머님이 부르시는 것은 너무 웃겼어요.
      김우빈의 기습 허그에 대해서도 막 말하셨는데, 허그는 친구끼리도 자주 하는 그리스 문화이지만, 또 그 장면은 설레게 보셨대요.ㅎㅎ

  4. 새벽.. 2013.11.09 14: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저렇게 어색한 듯, 부끄러운 듯하는 키스가 더 좋던데...^^
    디미트라는 시험 대박나고, 올리브나무님은 강행군에도 즐겁고 건강하시길 바래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1.10 03: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게요~ 아무래도 그리스인 정서에는 이런 가슴 떨리는 정서가 적어서 그런가봐요.(없는 건 아닌데 말이지요^^)
      저는 어제 저녁에 접시를 60 장 정도 닦았는데, 이민 생활 몇 년 만에 그 일을 너무 아무렇지도 않게, 힘들다고 느끼지도 않으며 빛의 속도로 하는 저 자신을 보며, 식당에서 접시를 닦아도 먹고 살겠구나 순간 그런 생각에 팍 웃음이 터졌어요^^

  5. 고감 2013.11.09 14: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새 완전 심취중인 드라마에요.
    유투브보면 아랍어 버전도 보이더군요 ㅎㅎ
    진짜 신기해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1.10 03: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앗! 아랍어 버전도 있어요??
      역시 이민호 박신혜 팬이 정말 많구나 싶어요.
      이 글을 쓰며 외국인들이 상속자들에 대해 리뷰를 올리며 교류하는 홈페이지 같은 곳에 들어가보게 되었는데, 세상에...그들은 한류팬이라지만 이 드라마 제작 몇 개월 전부터 알고 응원 글이 엄청 나더라고요. ~

  6. 소금 2013.11.09 16: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 저런게 궁금할 수 있군요~~ㅋㅋ 저도 가끔 서양 영화에서 10대 나오면 쟤네 10대 맞아~? 할 때 있는데 그거랑 비슷하겠죠?
    디미트라 셤 중비중이군요~~ 좋은 점수 나오길 저도 바래요~~~ ^^

    오늘은 여기저기 댓글 땜에 난리네요~
    새 댓글은 안 달리고 대댓글 달리는거 보면 오류가 확실한데 언제쯤 나아질지.. ㅠㅠ
    전 지금 로그아웃했더니 되네요~ ^^;;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1.10 03: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소금님. 시험이 내년 봄쯤 있을 것 같아, 미리 준비하고 있어요~
      소금님의 응원을 전할게요!

      정말 댓글 , 언제 복귀될지...참 불편하네요ㅠㅠ
      소금님, 즐거운 주일 되세요~ 저는 오늘 집안 일도 하고 글도 쓰고 했지만 집에서 쉬어서 정말 좋아요..ㅎㅎㅎ

  7. 민트맘 2013.11.09 17: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대단한 한류팬이라도 역시 문화가 다른건 어쩔수 없군요.
    우리는 저 정도도 놀랄 일인데 말이지요.ㅎㅎㅎ

    저, 부산여행에서 조금 전에 돌아왔어요.
    부산은 얼마나 다뜻하던지 마치 봄같았답니다.
    부산이 그립다는 올리브나무님 말씀을 생각하며 더 자세히 보게 되었어요.
    매년 해운대를 가지만 갈때마다 얼마나 달라지던지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1.10 03: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좋으셨겠어요~~~
      요즘은 정말 KTX로 몇 시간이면 갈 수 있으니 얼마나 세상이 좋아졌나 싶어요.
      저는 이민 오기 전에 부산에 가끔 강의 하러 내려가곤 했었는데, 강의하고 그 지역 동료분께서 맛있는 생선구이를 사주시던 기억, 또 올라오는 KTX에서 마시던 따뜻한 커피..그런 생각들이 날 때가 많아요.
      제가 각별했던 동료들과 이민 직전 마지막으로 함께 갔던 여행도 부산이었어요.
      민트맘님 덕분에 옛날 생각도 하고...넘 좋네요^^

  8. Favicon of https://katzen.tistory.com BlogIcon 고양이두마리 2013.11.09 18: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새로 달아보는 댓글 ㅎ~
    휴지통에서 복원 된 사람은 스패머가 아닌 걸로 인식이 되는지 궁금 해서요.

    아 그런데 저는 뽀뽀하고 막 저러는 거 보기만 해도 피곤하니
    극심한 에너지 부족 현상?
    내가 뽀뽀 하는 거 아니더라도 최소한의 감정이입은 돼야 하니
    에고 데~다, 안 보고 말지요 흥~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1.10 03: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고양이두마리님!!
      요즘 이사 준비로 피곤해서 더 그러실 거에요~
      ㅎㅎㅎ
      하긴 사랑싸움도 연애도 정말 에너지를 많이 쏟는 일이라서 힘이 있어야 할 수 있는 일이지요^^ 암튼 결론은 건강하게 체력을 기르며 살아야겠다로 귀결되나봐요.ㅎㅎㅎ 저도 요즘 밥이나 비타민 같은 것 잘 챙겨 먹은 날과 그렇지 않은 날의 몸 뿐만 아니라 감정 차이가 엄청 나더라고요.~

  9. Favicon of http://mrsnowwhite.tistory.com BlogIcon 아스타로트 2013.11.09 19: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희 엄마도 요즘 이거 보시던데 아줌마들을 끄는 매력이 있나봐요~
    그나저나 열여덟이면 당연히 키스를 잘해야 한다는 선입견이 있으시다니;ㅁ;
    전 여중 여고 나와서 그 나이때 첫뽀뽀도 못해봤는데 말이죠=ㅁ=...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1.10 03: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앗! 아스타로트님도 여중 여고를 나오셨군요~
      저도 여중 여고를 나왔어요.
      사실 그래서 여자들끼리의 우정이 얼마나 좋은지도 그 때 배웠던 것 같아요^^
      그리스 아이들은 워낙 스킨십이 빨라서 저희 시아버님은 벌써부터 딸아이에게 엄포를 놓으시더라고요. 분명 몇 년 후면 남자 아이들이 접근해 올 것이다. 사귀어도 좋으나 스킨십을 쉽게 허용하면 안된다! 이렇게요. 이제 한국 나이로 9 살인데 말이에요~

  10. 김영미 2013.11.10 01: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 이로아주머님께서 본방사수?하고 계신거군요

    저희도 대학생딸과 고등학생딸이랑 같이 볼때도 있는데 저런 장면 나오면

    오~~ 하면서 같이 웃어요 ^^

    딸들이 극중 고등학생들이 좀 올드해보인다고 해도 재미있는지 챙겨보네요

    주인공인 이민호씨는 워낙 <꽃보다 남자>에서 인지도가 있어서 친근하고 그런가봐요

    학교에서 중국계 친구들에게 소문 듣고 나중에 유튭으로 보더라구요

    이 드라마를 보면 초등학교6학년때 <캔디>만화를 보면서 로맨스를 꿈꿨던 어린시절이 생각납니다ㅎㅎ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1.10 03: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아이들이 그렇게 다 커서 함께 보면 정말 친구같고, 나도 어쩐지 20대로 돌아간 기분이 막 들고 그럴 것 같아요!

      정말 이민호가 예쁘게 생기긴 했구나, 저는 그렇게 느꼈어요.^^
      영미님도 캔디를 보셨군요!
      정말 상속자들의 김은숙 작가는 시청자를 쥐락펴락하는 스피디한 구성을 할 줄 아는 작가 같아요.~

  11. Favicon of https://fruitfulife.tistory.com BlogIcon 열매맺는나무 2013.11.10 02: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 그렇군요.
    저도 아마 또래의 딸을 두지 않았더라면 그렇게 객관적으로 생각했을 수도 있었을지도 모르겠어요.
    하지만 자연스럽게 딸을 생각하게 되고, 절대 그럴 수 없다는 생각이 연기가 자연스러워야 한다는 생각보다 앞서게 되네요.
    영상이 끼치는 영향은 상당하니, 만약 리얼하게 연기한다면, '저거저거, 애들보고 따라하라는 거야 뭐야?'이러면서 분개하는 부모들 반응도 많을 테구, 오히려 그걸 부자연스럽게 여기기도 하겠지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1.10 04: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게요~ 열매맺는나무님.~
      그리스는 아무래도 길에서 흔하게 보는 게 애들 키스하는 모습이고, 그걸 또 부모들이 자연스럽게 생각해요. 스킨십을 맘껏해라. 근데 피임을 철저하게 해라. 이렇게 가르치는 ......문화랍니다.
      황당한 것은. 이렇게 성적으로 열려있기에, 도리어 성범죄율이 상당히 낮다는 것이에요. 그리고 이 철저한 피임을 가르치는 문화 때문에 낙태율도 낮고요. 결혼 후에도 아이들 나이 터울이 세 살 이상 딱딱 떨어져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고...참 이렇게나 문화가 다르다니, 여전히 저도 적응이 안되고 있네요~

      댓글이 티스토리 오류로 차단되어서, 제가 휴지통에서 복구시켰어요. 어휴..도대체 티스토리는 어떻게 하려고 아직도 이러고 있나 싶어요.ㅠㅠ

  12. 이방인 씨 2013.11.10 03: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로그인 안하고 써야지만 작성이 되나 봐요. 두번이나 차단의 거절의 당했어요. ㅋㅋㅋ 티스토리 언제 복구되려나요...
    한국 드라마 키스신 보면 리얼리티는 확실히 떨어지는 것 같아요. 저는 요즘 상속자들의 경쟁작인 비밀을 즐겨 보는데 거기서는 고등학생도 아니고 해 볼 거 다 해 본 지성과 황정음도 입을 꼭 다물고 키스가 아니라 입술 맞대기를 하더라구요. ㅋㅋㅋ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1.10 03: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도 비밀을 더 자주 봐요. 사실은요^^
      배우들이 연기를 정말 잘 하더라고요. 정말 도훈이 같은 남자, 밥맛 없다, 막 욕하며 봐요.
      그러게요~ 아무래도 우리나라 드라마 정서상 너무 선정성 있게 갈 수 없어서 그런 게 아닌가 싶어요. 15세 이상 관람이라고 되어 있으니 말이지요. 근데 그러면서 내용은 막 막장인 드라마들도 많이 있어서, 이래도 되나 싶어요. 일일 드라마 중에서 오로라 공주라는 드라마는 정말이지, 저는 한 두번 보다가 식겁하고 다시 안 봐요. 작가가 원래 이상한 줄은 알고는 있었지만 분명히 정서적으로 문제가 있는 사람일 거라고 생각해요.^^

  13. 부레옥잠 2013.11.10 08: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말씀처럼 우리나라 공중파에서 키스신을 그렇게 격정적으로 했다간 시청자 반응이 난리나겠죠ㅋㅋ 전에 한국 드라마 <구가의 서>에서 이승기랑 수지 키스신이 하도 떠들썩하길래 평소 안 보는 드라마였지만 궁금해서 키스신만 찾아봤었거든요. 근데 전 그게 왜 이슈가 되는지 모르겠더라구요. 그냥 입을 다물지 않고 한 정도?ㅋ 하지만 서양 영화에서 보는 듯한 정도는 아녔구요. 제가 너무 타락한 건지ㅋㅋㅋ 암튼 그 정도로도 한국은 난리가 나는데 그리스 기준만큼이나 찐하게 하면 큰일나겠죠ㅎㅎ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1.11 06: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앗! 구가의 서의 키스신이 그랬던가요??
      하하..그 드라마를 못 봤어요^^
      미드나 영드를 그렇게 많이들 보는데도, 아무래도 한국인이 나오는 드라마는 정서가 다르니 그런 키스신은 안 된다 싶어요.
      아무래도 15세이상 관람이라는 영상의 기준도 나라마다 다르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리스야 인사로도 뺨키스를 하는 문화라...키스가 아닌 뽀뽀는 그냥 인사라고 생각하는 것 같아요. --; 전반적으로 유럽이 다 그렇지 싶어요.~

  14. 훌쩍 커버린 2013.11.11 10: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대단하네요. 대한민국 홧팅!

  15. 무탄트 2013.11.11 17: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음... 전 아직도 공중파 방송 등에서 키스 씬이 나오면 몸둘 바를 모르겠어요.(이 나이 먹어서도) ㅋㅋ
    근데 외국영화에서 진한 키스 씬은 왜 아무렇지도 않을까요? (정도가 약하면 실망스럽기까지 하다는... 이로 아주머니 심정도 이와 같았던 걸까요? ^^)

    공중파 드라마 중에서 지금도 기억에 남고 손꼽는 키스 씬 중 하나,
    <사랑한다 말해줘>에서 김래원과 윤소이가 아무도 없는 사무실에서 나누는 (거의 삼킬만큼) 격정적인 키스 씬을 보고 몹시 충격을 받고 염정아가 김래원을 욕망하게 만드는 그 장면!
    <커피프린스1호점>에서 공유와 유은혜의 키스 씬도 상당히 진했던 것 같아요. ㅋㅋ

    문득 영화 <시네마천국>에서 키스 신만 모아놓았던 장면이 기억나네요. 그땐 몹시도 감동스러웠는데...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1.12 07: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게 말이지요. 아무래도 우리 문화에서 그런 키스신은 좀 문제가 되는 것 같아요~
      시네마천국 키스신 모음은 아름답게 편집이 되어 음악과 어우러져 더 인상적이었던 것 같아요.
      그 영화 보면서 눈물을 찔끔 흘렸던 기억이 나네요.
      OST를 줄창 들었던 시간들도요.^^
      오늘 인터넷 뉴스에 상속자들 제작진이 "뒷부분으로 갈 수록 더 섹시한 스킨십 어쩌고.." 를 언급해서 엄청 웃었어요.
      분명히 사랑이 깊어지니 더 스킨십도 진해지겠지만, 그래도 고등학생들, 그것도 한국 고등학생들 사랑을 그린 드라마인데 저렇게 말하는 것을 보니, 나중에 아이들을 대학으로 진학시키려나? 싶었답니다.~
      암튼 그 기사 내용을 이로 아주머님께 알려드려야겠다 싶었어요^^

  16. 포로리 2013.11.11 23: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회사에서 이 글을 보여주며 웃었어요. 울 팀장님도 같은의견으로 메롱메롱키스씬이 방송되면 기사나고 난리날거라고 하더라구요. 하지만 다른 드라마에선 키스씬이 진공청소기로 흡입하는 듯한 것이 1분가까이(과장인가?) 나오니까 지겨워서 중간에 설거지 한 적도 있어요. 좋은 연기는 진짜 좋아하는 듯 보여야 하는데 테크닉에만 몰입하고 감정은 안드로메다로 날아갔더라구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1.12 07: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하하..포로리님. 정말 메롱메롱 키스씬이란 표현에 엄청 웃었습니다~~아이고 배야...
      정말 테크닉만 있고 감정 표현은 못하면 몰입 안되고 지겹다는 말씀 이해가 돼요^^
      팀장님과 같이 제 글을 읽어주시다니...무한 감사해요~포로리님^^

  17. 레베카 2013.11.13 01: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ㅋㅋ 맞아요 그리스에서는 버스 정류장에서도 심지어 버스 안에서도 키스 하는 걸 목격했어요!!! ㅠㅠ
    처음엔 참 민망했는데, 이제 어느새 적응이......ㅋㅋㅋ 되어버렸네요.
    그리스... 길거리에서 연인들의 스킨십은 정말 대박이에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1.13 17: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게 말이에요~~레베카님~ㅠㅠ
      첨엔 너무 민망해서 어디에 눈을 두어야 하나 했는데, 이제는 그냥 그렇구나...너네들이 아주 서로 좋아 죽는구나...그냥 그러고 지나치게 되더라고요.~^^

  18. Favicon of http://jjangmi.com BlogIcon jjangmi 2013.11.14 07: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와 친한 프랑스인 자매가 있는데요~ 언니는 빅뱅의 TOP을 동생은 틴탑의 멤버 중 한명을 아주 좋아해요 ㅋ 게다가 자매중 언니는 런닝맨과 개콘의 완정 광팬에, 동생은 왠만한 한국드라마는 모두 섭렵했지요 ㅎㅎㅎ 저도 모르는 가수와 배우를 줄줄이 꽤고 있으니 ㅋ 이 친구들은 내년 한국 방문 계획까지 세우고 있으니...아직 한국 문화에 대해서 아는 유럽인들이 많은건 아니지만 그래도 이런거 보면 한류가 참 대단하다 싶어요^^ 아무래도 외국에 나와있으니까 더 뿌듯하기도 하고요^^

  19. mariacallas1 2013.11.14 21: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재밌어요^^

    아주머니 반응 ㅎㅎ외국사람이 볼 땐 답답하지 싶어요 ㅎ;

    저도 요즘 상속자들과 탑팀(mbc 드라마)

    두 드라마중 어느걸 본방사수하나 고민중이랍니다.ㅎㅎ

    결국 m드라마를 보는중이구요 ㅎㅎ

  20. 라벤더 2013.11.17 01: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궁금한데요,한국 방송이 그리스어로 번역되어져서 보시는 건가요? 인터넷으로?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1.18 18: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인터넷으로 보던데, 영어자막으로 보더라고요.^^
      이 친구들이 영어도 잘 하는 편이라서요.
      요즘은 자막 없이도 많이 이해한다고 해요.
      그리스어 자막은 한국의 유명 영화의 경우 구할 수 있기도 한데, 그렇지 않으면 좀처럼 구하기 어렵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자막 작업을 해 본적도 있는데, 이게 시간이 보통 걸리는 일이 아니라서 한 두편 하다 그만 두었답니다.^^

  21. 라벤더 2013.11.20 21: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가지 더요^^ 영어자막이면 드라마 삽입곡도 장면과 연관되어서 사랑 얘기인데 ost도 자막으로 해석되서 나오나요?

 

한달 반 만에 디미트라 양과 한국어 수업을 재개했습니다.

그리스는 새 학년이 시작되며, 디미트라 양 직장인 대형서점은 참고서와 새 학년 준비물을 준비하는 손님들로 꽉 차 야근이 반복되었기 때문입니다.

 

사실 그녀와 그녀의 가족들이 그간 얼마나 보고 싶었는지 모릅니다. 누군가와 한국어로 이야기를 나누고 한국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것 만으로도, 수업 후에 마음이 막 시원해지곤 하기 때문입니다.

 

디미트라 양의 집에 들어서니 그녀 어머니 이로Ηρώ 아주머님께서 저와 딸아이를 반겨주셨습니다.

(감사하게도 딸아이가 보고 싶다고 굳이 같이 오라고 하셨던 이로 아주머님이십니다.)

언제나처럼 제 기호에 맞는 따뜻한 커피가 내려져 있었고, 쿠키와 초콜릿이 가지런히 놓인 접시도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그런데 수업을 하려고 막 식탁에 자리잡고 앉는데, 아주머님은 급히 작은 흰 종이와 연필을 들고 오시더니 제 앞에 뭔가를 쓰시기 시작했는데요.

무슨 일인가 싶어 아주머님을 관찰하는데 바로 이런 것을 쓰고 계셨습니다.

헉이.민.호. ????

 

서툴지만 분명 이민호 라고 쓰고 계셨던 것입니다!!!

저는 깜짝 놀라서, 물었습니다.

"어머! 디미트라에게 배우신 거에요??"

"아니야. 내가 혼자 배웠어!"

"혼자요? 혼자 어떻게요?"

"그냥, 연습했어!"

그러시며 다른 한글도 쓰면서 연습하고 있다고 자랑하셨습니다.

물론 혼자 깨친 한글이라 획을 쓰는 순서 같은 세밀한 부분은 좀 가르쳐 드릴 필요가 있을 것 같지만, 다년간 한국 드라마를 봐오시며, 이민호의 엄청난 팬이셔서 냉장고 안쪽에 이민호 사진을 붙여 놓으시는 이로 아주머님께서(냉장고 문을 열 때마다 얼굴을 보니 애틋해서 좋으시다며), 급기야 혼자 한글을 써보기를 시도하고, 결국 쓸 줄 알게 되셨다니, 저는 놀라울 뿐이었습니다.

수업이 끝나고 난 후, 한참 동안 요즘 이민호가 나오는 드라마 상속자들에 관한 이야기, 윤은혜가 시작한 드라마 이야기, 런닝맨, 무한도전 이야기로 이로 아주머님과 디미트라 양과 저는 삼십 분도 넘게 깔깔 거리며 이야기 꽃을 피웠는데요.

 

 

 

디미트라 : "무한도전 가요제 준비하는 것 봤어요? 선생님? 난 너무 많이 웃어서 배가 많이 아팠어요!

런닝맨에서 광수가 여자 옷 입은 것 봤어요? 눈물 나게 웃었어요!"

이로 아주머님 : "올리브나무~~~ 이민호 정말 멋지지?? 그 드라마는 다 멋져~ 이민호 형도 멋지더라!

드라마 노래도 좋고! 난 수요일만 기다리고 있어~~~~!!!"

 

재미있는 표정을 지어보이는 디미트라양입니다.

 

 

한국에 살 때는 그냥 아무하고나 쉽게 나눌 수 있어서 도리어 자주 이야기할 필요성을 못 느꼈던 것이 이런 한국 드라마, 예능, 연예인 이야기였는데, 이렇게 한국인이 전혀 없는 곳에서 그리스인들과 이런 이야길 나누고, 집으로 돌아오는 제 속이 얼마나 후련했는지 말로 다 표현할 수가 없었습니다.

마치 묵은 체증이 싹 내려간 기분 같았습니다. 비록 그리스어와 한국어를 섞어가면서 나눈 이야기지만 마치 한국의 친구들과 작정하고 앉아서 긴 수다를 떤 것만 같다 할까요?

 

 

사실 묵은 체증이 내려간 것은 어제 김치를 담아서 오늘 딸아이와 비빔밥에 김치를 먹고 난 후부터였는지도요.

아니, 그리스에서는 겨울에만 나오는 무와 배추를 사면서부터였는지도요.

어쩌면, 숙주나물이 먹고 싶어도 팔지 않은 그리스에서, 아시안 식재료 칸의 캔에 담긴 것은 찝찝해서 안 사 먹었었는데 새로운 브랜드의 숙주 캔이 마트에 들어왔길래 사서 뜨겁게 다시 삶아서 양념해 무쳐 먹었던 그때부터였는지도요.

happy-birthday오늘 내 생일도 아닌데 이렇게 기쁜일 연속이어도 되는 거야?? 오키

 

집에 돌아와 저는 디미트라 양에게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오늘 디미트라를 만나서 저는 정말 행복했어요. 고마워요. 좋은 밤 보내요.~~~♥♥"

 

그러자 그녀에게 금새 답이 돌아왔습니다.

 

"나도요. 쌤~~~~~ 오늘 너무 많이 행복해요~~~♡♡♡"

뿌잉3

 

저에게 참 큰 선물 같은 친구임에 틀림없습니다.

참, 다음 주엔 수업 끝나고 시간을 따로 내, 이로 아주머님에게 한글 획 쓰는 순서를 제대로 알려드려야겠습니다.

 

여러분 즐거운 주말 되세요!

좋은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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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꿋꿋한올리브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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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김영미 2013.10.19 06: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드디어 한국어 수업하러 다녀오셨군요 ^^

    정말이지 요즘 상속자 드라마를 재미있게 보고 있는데

    이민호 왕팬이신 이로아주머니도 많이 행복하시겠어요 ㅎㅎ


    아! 숙주캔이 있다니 놀라워요 저도 요즘 틈나는대로 조금씩 김치를 담그고 있어요

    역시 발효식품을 먹어줘야 속이 편하더라구요 ㅎㅎ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0.19 07: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쵸? 숙주캔이 예전에 보던 것은 정말 신선해 보이지 않아서 차마 사 먹지 못했었는데, 새로 들어온 브랜드 것이 믿을만한 브랜드여서 사 봤더니, 보관액도 깨끗하고, 다시 삶아서 참기름 넣고 무치니 완전 맛있어서 눈물이 쭈욱~~ㅎㅎㅎ
      오늘 정말 가슴도 뻥 뚫리고 위장도 뻥 뚫리는 날이네요~!

  3. 2013.10.19 07: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4. 릴리안 2013.10.19 08: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 ~

    캔에 든 나물의 이야기를 저는 동생에게 듣기만 했었는데!!
    동생이 해군으로 군복무 중에 한달 넘게 배를 탄적이 있을때.
    식사로 배급받았다 말해주었거든요. 실제로 봐도 신기합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0.19 13: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우와!
      동생분께서 해군 출신?!
      한달 넘게 배를 탄다는 것은 도대체 어떤 느낌일까요???
      배멀미를 하는 저로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에요~~~~
      (혹시 군함은 크루즈배처럼 덜 흔들리는 걸까요???)

      저도 그리스에 와서 처음 봤어요. 숙주캔은요^^ㅎㅎㅎㅎ

  5. Favicon of http://ppippi51.tistory.com BlogIcon 장화신은 삐삐 2013.10.19 09: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캔에 들어있는 숙주나물을 어떤맛일까요?
    숙주나물 하나에 이렇게 기뻐하시는 올리브나무님을 보니 제가 다 보내드리고 싶네요.
    저도 상속자들 보기 시작했어요. 이민호의 드라마는 처음 보는데요..할머니도 빠지게 하는 이민호..
    한국 드라마에는 왜 이렇게 멋진 남자들이 많은지..ㅎㅎ
    요즘 블로그 보다 드라마에 빠져있는 삐삐였습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0.19 13: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생각보다는 신선한 상태로 보존되어 있어서 깜짝 놀랐어요.
      사실 파이용 버섯캔 같은 것은 저는 정말 사 본적이 없었거든요.
      (그리스인들은 가끔 쓰더라고요.)
      저는 버섯을 좋아해서 냉장고에 항상 갖고 있어서,꼭 신선한 것으로만 사는데, 숙주는 어차피 없으니 한번 캔을 시도해봤는데요~
      다시 데쳐서 양념하니까 신선한 숙주와 크게 다르지 않은 맛이 나서 깜짝 놀랐어요^^

      정말 한국 연예인들은 얼마나 노력들을 하며 자기 관리를 하는 걸까,
      놀랍기만 해요.
      다들 진짜 멋지고 예쁘고...
      ㅎㅎㅎ

  6. 바삭 2013.10.19 09: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올리브나무님 글 잘보구있어요 글보다보면 갑자기 나의 그리스식웨딩이라는 영화가 보구싶어지더라구요^^ (전혀다른주제에영화일지도모르지만요) 그럼또...^^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0.19 13: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앗! 바삭님 반갑습니다^^
      저도 그 영화 참 좋아해요~
      인생이란 게, 알 수가 없어서...그 영화를 볼 때만 해도 제가 이렇게 미래에 그리스에 와서 살게 될 줄은 정말 몰랐네요~~~^^

  7. Favicon of https://salt418.tistory.com BlogIcon +소금+ 2013.10.19 09: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민호 한글을 서툴게 쓰시는 이로 아주머니.. 재밌는 표정으로 사진 찍는 디미트라.. 왠지 저도 뭉클해요~~
    정말정말 좋은 친구분들이세요~~ 한국어로 이야기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올리브나무님의 기분을 확~풀어주는 단비같은 분들이네요~ ^^
    김치는 정말 맛있어보여요~~!! 무와 배추가 있다니.. 고춧가루도 살 수 있나봐요~~! 참 다행이에요~!!
    김장을 해놓으시면 안되나요~~? 1년 내내 드실 수 있게요~~ ^^
    저도 요새는 김치를 시도하고 있는데 역시 음식은 만드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맛을 내는 게 중요하다는 것을 느껴요~~ㅎㅎㅎ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0.19 13: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에게는 정말 선물같은 사람들이 틀림 없다 싶어요^^
      고추가루는 한국에서 가져온 것이랍니다.
      여기도 음식용, 가는 입자의 고추가루가 팔긴하는데
      그나마도 양이 우리나라 후추통만큼 조금씩 팔기 때문에
      그걸 보아서 김치를 담을 수는 없겠더라고요.
      비싸기도 하고 맛도 없을 것 같아요~~

      김장을 해 놓고야 싶지만,
      그리스인들이 기본적으로 냉장고에 냄새 나는 것을 너무 싫어해서
      저장해 놓을 곳이 마땅치가 않네요.
      그렇다고 김치 냉장고를 구할 수도 없고요~

      그래서 매번 한 포기씩만 담아서 후딱 먹는답니다~
      어차피 딸아이와 저만 먹으니까요^^
      근데 그렇게 담아 먹으니 꼭 제가 식당 김치를 만드는 기분이 들어요^^
      익기도 전에 다 먹어 버리는! ㅎㅎㅎ늘 새김치...

  8. 2013.10.19 10: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0.19 13: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앗! 감사합니다!
      저야 정말 좋지요.
      어차피 그리스어 설명을 섞어서 만들어야 해서 다시 만들기는 해야 하긴 하지만,
      그렇게 좋은 자료를 공급해주신다니 엄청 도움이 될 거에요.
      정말 감사하지요!!!!

  9. Favicon of http://psia.tistory.com BlogIcon 일본시아아빠 2013.10.19 11: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민호씨가 이걸 보시면 얼마나 기쁠까요? ㅎㅎ
    이로 아주머님이랑 디미트라양은 가족인가요? 두분이 닮으신 것 같기도 하고 둘다 너무 예쁘세요~ ^^
    첫번째 있는 사진은 어떤...사진 작품 같은 느낌까지 들어요!
    '(민호에게) 편지쓰는 외국 아주머님!?'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0.19 13: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 디미트라 양이 딸이고 이로 아주머님이 엄마세요^^
      아하하하...
      사진을 좋게 봐주셔서 감사하네요.
      급하게 막 찍었는데 말이지요^^
      시아아빠님, 시아와 아내분과 즐거운 토요일 되세요~~^

  10. Favicon of http://blog.daum.net/effigie BlogIcon 차차 2013.10.19 12: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역시 필요는 뭔가를 학습할 때 가장 쉽게 학습할 수 있는 이유가 되는가 봅니다.
    마음 같아서는 아주머니께 인사동같은데서 파는 이민호 대형 브로마이드라도 보내드리고 싶네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0.19 13: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차차님의 마음을 제가 대신 전해드릴게요^^
      마음만으로도 엄청 좋아하실 거에요^^

      차차님말씀대로 이유가 확실하지 않은 일에는 몸이 움직이기 어려운 것처럼 공부도 그렇구나 싶어요~
      그래서 저도 딸아이에게 공부를 해 두면 나중에 인생의 선택의 폭이 넓어진다, 뭐 이런 식의 필요에 대한 이야기만 자꾸 하게 되네요..^^

  11. 지나가다 2013.10.19 15: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음....
    아주머니 댁에 토렌트를 놔드려야 겠어요..,ㅋ
    어둠의 경로도 알려드려야 할려나....

    근데 그리스에서 한국 드라마를 방송 하는 곳이 있나요?
    아리랑TV가 나오는 건가...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0.19 16: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하하..어둠의 경로라는 말씀에 정말 빵 터졌어요^^
      저를 즐겁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스는 한국이민자가 워낙 적어서(전국에 약 200~350명 사이를 왔다갔다 한대요.) 한국 드라마 방송 하는 곳은 없어요~
      저는 해외교포들이 소정의 돈을 내고 보는 싸이트를 이용해서 자주 보고요, 계속 보고 싶은 내용은 토렌트로 다운 받아 본답니다.~

      디미트라와 아주머님이 보는 것은 또 외국인들이 영어자막 곁들여서 볼 수 있는 한국 드라마 싸이트가 따로 있더라고요.
      참 대단한 한국 드라마 같아요^^

  12. Favicon of http://ohmyvictory.tistory.com BlogIcon 들꽃처럼! 2013.10.19 16: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리 올리브나무님은 늘 밝고 경쾌하게 지내시는거 같아요
    글고 사람 뭉클하게 만드는 재주도 있는거 같구요
    저는 왜 올리브나무님 블로그에 오면 자꾸 뭉클 뭉클해지는지 모르겠어요 ^^

    이로 아주머니가 울 작은 딸보다 나으시네요
    금방 한글 읽고 쓰고는 하시겠어요
    멀리 한국에서도 응원한다고 꼭 전해주세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0.19 16: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이쿠...감사합니다..

      저는 몸을 바삐 움직이지 않으면 좀 잘 가라앉고 쉽게 우울해지는 성격이라, 씩씩하고 즐겁게 살려고 노력한답니다^^
      뭉클하게 감동해주시는 것은, 들꽃처럼님의 마음이 예뻐서 그런 것 아닐까용??^^

      다음에 이로 아주머니 뵈면, 꼭 들꽃처럼님 안부를 전할게요^^
      티스토리 회원 되신 것 축하해요. 빨간머리앤 저도 정말 좋아해요~

  13. Favicon of http://strangerca.tistory.com BlogIcon 이방인 씨 2013.10.19 16: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신의에 나왔던 그대로의 이민호 씨라면 이 한 몸 기꺼이 바칠 준비가 되어 있지만 그 쪽에서 질색하겠지요. ㅋㅋ

    그런데 아이고~ 캔에 들은 나물을 사서 드셨다니 올리브나무님의 한식욕구불만은 언제나 끝날 수 있을까요. 저는 어머니가 몸에 좋다고 숙주나물이니 호박잎이니 고구마 줄거리니 다 해 주셔도 거들떠도 안 봤는데 이제부터는 올리브나무님과 마리아나를 떠올리며 꾸역꾸역 다 먹을게요. ㅠ_ㅠ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0.19 16: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우와~~~호박잎!!!!!!!!!
      여기도 분명히 찾으면 호박잎이 있긴 할텐데, 여긴 호박잎이 아리나 호박꽃을 먹더라고요.
      호박꽃튀김이 있는데 의외로 맛있어서 깜짝 놀랐어요~
      저는 뜨겁게 삶은 호박잎에 된장찌개, 쌈밥 먹는 것 정말 좋아해요!!!

      아..이방인님 좋겠당...^^

  14. 새벽.. 2013.10.19 21: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이 늦어서 본글에 댓글, 올리브나무님의 댓글까지 다 보고 이 글을 다네요. ^^
    올리브나무님도 배멀미하시는구나. 저도 그리스 여행 때 파로스에서 아테네로 돌아갈 때 심하게 요동치는 배에서 끔찍한 배멀미와 죽음의 공포를 체험했어요.
    그리스엔 한국인이 정말 적군요.
    우리말, 우리 음식을 그리워하시는 맘을 생각하니 맘이 짠해집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0.20 02: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그리스에서 배멀미하신 경험이 있으시군요~~새벽님!
      아무래도 살면서 배를 경험할 일이 없는 바다와 먼곳에서 만 지내서 더 그런가 싶기도 해요.
      비행기나 자동차 멀미는 안 하거든요~
      사실 위장이 안 좋은 것은 저희 남편이 더 그런데 남편은 배 멀미를 안 해요~ 워낙 배를 접할 기회가 많아서 그런가 혼자 추측해본답니다~
      한국인랑...아무래도 교류가 많은 나라가 아니라서
      대개 주재원으로 왔거나 유학생으로 왔다 돌아가시는 경우가 많고, 그나마도 아테네에 대부분 사시고 그 외 지역에 사는 한국인은 50명이 채 안된다고 들었어요.~
      새벽님 감사해요^^

  15. Favicon of http://hititler.tistory.com BlogIcon 히티틀러 2013.10.19 23: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혼자 한글을 깨치신 건 아니고,아마 따라 그리시는 것 같아요ㅎㅎㅎ
    제 터키 친구들도 드라마 때문에 한국에 관심이 많은데, 저는 할 줄 아는 요리가 없어서 시판용 호떡 믹스로 호떡을 한 번 해줬어요.
    터키에는 밀가루 반죽으로 만드는 음식이 많아서 그런지, 저보다 오히려 더 잘 만들더라고요.
    달짝지근한 맛이 친구들도 참 좋아하더라고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0.20 02: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셨군요^^
      터키인들이 호떡을 좋아하는군요~
      호떡 믹스로 만들어 줘서 터키인들이 무척 기뻐했겠어요~~^^

      이로 아주머님은 물론 아직은 따라 그리는 수준이신 건 맞는데,
      그래도 다른 단어를 써 보며 읽을 줄도 아시더라고요~
      읽고 쓸줄 안다는 게 정말 놀라웠답니다^^ 그래서 도움을 드리려고요~ 앞으로요~

  16. 달아곰 2013.10.20 15: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랜만에 뵈어요^^. 그리스 분들이 무도 팬이시라니 반갑고 신기합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0.20 17: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달아곰님 잘 지내셨지요?
      저도 무도를 엄청 좋아하는데, 디미트라 양은 제 영향도 아닌데 본인 취향과 무도가 딱이라고 늘 말한답니다.~
      (제가 알려줘서 처음 보기 시작한 게 아니었거든요^^)
      그래서 친구가 되었나봅니다^^

  17. 2013.10.20 18: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18. Favicon of http://bitna.net BlogIcon 빛나 2013.10.21 01: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예전에 대만여행할때 제게 한국말로 말건던 소녀들이 있었어요.
    한국 드라마, 가요에 빠져서 한글을 독학했다고 하더라구요. 놀라울 뿐입니다.
    (그나저나 저도 어제 youtube 뒤져가며 무한도전 가요제 봤는데... 재밌죠...? >_<;)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0.21 03: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그런 경험이 있으시군요!
      빛나님도 세계를 여행하시다보면 여러 사람을 만나셔서 한류에 대한 체험을 제대로 하실 것 같아요.
      무한도전 가요제, 정말 재미있어서 빵빵 터져 웃었답니다^^

  19. Favicon of http://mrsnowwhite.tistory.com BlogIcon 아스타로트 2013.10.21 20: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외국어를 배우려면 그 나라 연예인을 좋아하면 참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저도 일본에 좋아하는 연예인들이 많답니다ㅎㅎㅎ

  20. mick0 2013.10.21 22: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숙주는 녹두를 콩나물처럼 싹틔워서 먹는다고 들었는데 콩나물처럼 키우기가 쉽진 않은가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0.22 06: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음...그건 잘 모르겠는데요.
      기본적으로 콩나물을 키우기도 그리스 기후가 썩 좋은 편은 아니에요. 해가 어디나 잘 드는 나라라서, 해를 가리고 집안에서 콩나물을 물줘가며 키워야 하는데, 여름엔 비가 전혀 안 와서 벌래가 참 집으로 잘 들어 오거든요. 물을 찾아서요.
      그래도 키워 드시는 분들이 누군가는 계실거라고 생각하지만, 저는 이렇게 어려운 기후에서는 용기가 안 나네요~~~^^

  21. mariacallas1 2013.10.24 02: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ㅋㅋ저도 무도빠까지는 아니지만
    무도팬으로써 디미트라양의 무도사랑에 왠지 으쓱하네요^^

    wow~!
    이로 아주머니 화이팅^^
    터키와 그리스 여행때 저희 일행에게 막 달려와 말 걸어주던 소녀팬들이 생각나네요.
    다 k-pop 팬들이죠.^^
    샤이니, 슈주, 비스트 등등 아이돌이면 거의 아는듯 ㅎ;
    그 소녀팬들 만났을 때도 왠지 뿌듯했는데
    그 기분과 비슷한 감정을 올리브나무님도 느끼셨을듯^^
    (아니 더 하셨을지도요^^)

    늘 좋은 날 되세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0.25 16: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감사합니다~~
      mariacallas님도 무도팬이셨군요^^
      저는 한국에서 보다 오히려 외국에 나오니 더 열심히 챙겨보게 되는 것 같아요~
      올해는 무도 달력도 신청해볼까 싶어요~
      그냥 한글로 되어 있는 달력이 집에 있으면 너무 좋지 않을까 싶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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