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로 키티 귀걸이'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14.02.21 그리스 이민 직후 딸아이에게 큰 충격을 준 사건1. (56)

 

 

 

 

 

 

 

아니야, 갈래요. 엉엉엉.. 무서워요. 엉엉엉..”

 

그리스로 이민 당시 딸아이는 아직 어린 나이였습니다.

모든 낯설었던 이곳에서의 생활에 적응하려고 애쓰는 중이었지요.

그런 딸아이를 매니저 씨가 억지로 끌고 어디론가 가려고 씨름하는 중이었고, 딸아이는 울며 불며 가겠다고 버티는 중이었습니다.

 

도대체 어딜 데리고 가려고 그래?” 이상해서 묻는 제게 매니저 씨의 대답은 깜짝 놀랄만한 것이었습니다.

. 마리아나 뚫어 주려고.”

헉 

"뭐라고????

얘가 살인데 귀를 뚫는다는 거야???? !!"

 

한국에선 한번도 귀를 뚫었으면 좋겠다는 말을 꺼낸 적도 없는 매니저 씨였는데, 그리스에 오자마자 귀를 뚫어 주겠다고 성화이니 저는 기가 막힐 밖에 없었습니다.

 

올리브나무, 그리스 여성들은 5 이전에 귀를 뚫는 경우가 굉장히 많아. 그래야 파티 예쁘게들 하고 가지.”

 

저는 기가 차서 말문이 막혔지만 겨우 마음을 가다듬고 대답을 했습니다.

있잖아. 너무 일찍 귀를 뚫는 좋다고 생각하지 않아. 나도 스무 살이나 되어서 귀를 뚫었는걸. 게다가 이런 식으로 억지로 끌고 가는 것은 아닌 같아. 아무리 애가 어려도 자기 의견이란 있는데게다가 많은 애를 굳이 그렇게 데리고 가야 하겠어? “

 

아냐. 두고 . 마리아나는 처음엔 무서워하겠지만 분명 뚫고 나면 좋아할 거야. 너와 마리아나가 성격이 다른 건 알고 있겠지? 많은 귀걸이를 고르고 치장할 자유가 주어지는 거라고. 알고 있어. 아이가 얼마나 꾸미길 좋아하는 아이인지! 마리아나가 예쁘게 하고 다녔으면 좋겠어.”

 슈퍼맨

 

터키 출장길에도 꼭 딸아이 옷을 몇 벌이나 사오고 아테네 출장길에는 꼭 딸아이 구두를 사오는 매니저 씨이니, 아이가 예쁘게 꾸미길 원하는 심정이 이해가 안 되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아무래도 귀를 뚫기에 너무 어린 게 아닌가 싶었던 저는 주변 그리스인들에게 부랴부랴 물어보고 다니기 시작했는데요.

대답은 한결 같았습니다. 

어때? 여기서는 다들 애들 뚫곤 하는데.”

저는 당황스러울 밖에 없었습니다.

 

결국 딸아이와 저는 불안한 마음으로 시외삼촌께서 하시는 금은방을 찾게 되었고 바로 가게에 어린이 귀걸이를 전문으로 파는 가게가 있어서 가게 언니가 귀를 뚫어 주기로 했습니다.

벌벌 떠는 딸아이를 무릎에 앉히니 진짜 돌아가고 싶었지만, 매니저 씨의 얼굴이 워낙 완강해서 자포자기한 심정이 되었습니다.

사실 매니저 씨가 그렇게 혈기왕성하게 왕왕거리며 고집을 피울 때는 시부모님을 비롯하여 누구도 말릴 없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런 부분 때문에 자기 부모인데도 한번씩 시아버님과 혹은 시어머님과 크게 싸우는 매니저 씨입니다. 그러면서도 저희 부모님께는 나긋나긋 하게 때가 많아서 참 자기 밥그릇은 잘도 챙기는구나 습니다.)

 

 

그렇게 새파랗게 질린 딸아이의 귀에 뚫는 총이 겨누어 졌고, 소리와 함께 귀가 하고 뚫렸는데요.

슬퍼2

아이는 마치 세상이 무너진 통곡을 하고 울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울지 않는 아이들도 많다는데, 아마 미리 워낙 겁을 먹어서 아픈 것에 서러움 더해져서 크게 우는 같았습니다.

결국 다른 귀는 건드리지도 못할 만큼 울어 대서 한쪽 귀만 뚫은 집으로 돌아와야 했고 아이를 달래 겨우 진정시켜 재우고 나니, 매니저 씨에 대한 원망이 크게 밀려 왔습니다.

진짜, 애한테 저렇게 해야 했나어휴. 웬수.’

 

그런데 말이지요.

1주일이 지난 후에 딸아이는 이렇게 말을 하는 아니겠어요?

 

엄마. 있잖아자꾸 거울을 보니까 귀걸이가 반짝반짝 정말 예뻐! 그리고 사실은 그렇게 아프진 않았던 같기도 . 거기에 정말 예쁜 귀걸이가 많이 팔았는데, 만약 다른 한쪽도 뚫으면 귀걸이 중에 하나를 골라도 될까? 나는 헬로키티 귀걸이가 생각 나는데…”

하트3

 

 

헉부녀가 세트로 나를 놀라게 하는구나...

 

 

매니저 말이 맞았습니다.

저희 딸아이는겁이 많아 비록 귀를 뚫는 당시엔 무서워했지만, 막상 귀걸이를 하고 나니 정말 좋아했던 것입니다.

 

 

당시 귀를 뚫고 좋다고 멋내고 사무실에 나왔던 딸아이 

(이렇게 어렸던 때가 있었나 싶습니다...)

 

 

 

이렇게 1주일 후, 자발적으로 다른 한쪽을 뚫기로 작정한 딸아이와 저는 다시 어린이 귀걸이 전문 가게를 찾았고, 5 이전에 귀를 뚫어 기억도 나지 않는다는 시어머님께서도 귀를 하나 뚫고 싶으시다며 동행하셨습니다.

 

그리고..

딸아이는 뚫는 총이 하고 볼을 뚫어도 전혀 울지 않았습니다.

아픔보다는 예쁜 헬로키티 귀걸이를 있다는 기쁨이 같아 보였습니다.

 

그런데 복병은 다른 곳에 있었으니

너무 어릴 귀를 뚫어 아픔의 정도도 기억나지 않아, 뚫는 것을 우습게 생각하고 오신 시어머님께서는 바로 위에 구멍을 하나 뚫는데 예상치 않게 너무 아프셨던지 엉엉 우시기 시작하시는 아니겠어요? 창피하니 나름 울지 않으려고 노력하시는 모습이었지만, 푸른 눈에서 눈물이 뚝뚝 떨어질 만큼 많이 아프신 눈치셨습니다.

엉엉

저는 어쩔 줄을 몰라 어머님을 달랬고 집으로 돌아오는 내내 훌쩍거리는 어머님을, 딸아이는 작은 손으로 어깨를 주물러 드리며 할머니~ 괜찮아져요. 괜찮아 거에요. 그만 우세요.” 반복했습니다.

마치 자기는 그렇게 적이 없었다는 말이지요^^

ㅎㅎㅎ

그 후로 딸아이는 그리스의 여느 아이들처럼 이젠 특별한 날엔 보석함을 열어 귀걸이부터 고르는 재미를 알아 버렸습니다. 

중요한 결혼식이나 세례식 파티에 초대 받았을 때

그리스 여자 아이들은 보통 드레스 형태의 옷을 입어야 하는데요.

그에 맞는 귀걸이를 고르는 것입니다.

 

 

3년 전 어느 세례식 파티에 초대받았던 딸아이와 시어머님

 

 

 

 

그러나 딸아이에게 하나의 충격적인 난생 처음 겪는 일이 얼마 지나지 않아 발생했으니

통곡의 현장에 대해서는 다음 기회에 소개하도록 할게요.^^

 

여러분 즐거운 하루 되세요!

 좋은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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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꿋꿋한올리브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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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마닐라~ 2014.02.21 13: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댓글은 처음이네요. 저도 역시 국제결혼커플로 지금은 마닐라에 살고있답니다.

    여기는 돌잔치 즈음하여 여자아기들 귀를 뚧더라구요. 저도 첨에 놀랐지만 지금은 익숙하네요.

    늘 잘 보고있습니다. 행복하세요^^

  3. 키키09 2014.02.21 13: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ㅎㅎ
    마리아나 역시 뇨~자였군!!
    어릴때 사진 보니 앙 깨물어 주고 싶네요
    그리스에는 파티 문화가 있다 보니
    귀를 일찍 뚫어 주는군요
    신기하네요
    저도 대학가면서 귀를 뚫었는데요
    5살난 아이가 많이 놀랐을거에요
    주사도 무서운데
    난생 처음보는 총으로 귀를 뚫으니 얼마나 놀랐겠어요
    그런데 아픔과 무서움도 키티 귀걸이 앞에서는 와르르 무너졌네요?ㅎㅎㅎㅎ
    역시 분홍색 키티의 힘이란!!
    마리아나와 할머니 사진이 넘 이뻐요^^
    매니저님도 딸 사랑이 대단하시군요 나중에 마리아나 결혼식에서 펑펑 우시겠어요
    어째요 ㅠ.ㅠ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2.24 22: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게요~ 키키님.~
      저도 대학 가면서 뚫었어요. 게다가 두 번이나 뚫었었답니다.
      막 곪아서ㅠㅠ
      진짜 애가 너무 울어서 이러다 경기하는 게 아닌가 싶었어요.
      매니저 씨는 분명히 마리아나 결혼 때 울거에요.
      사촌 여동생 결혼식에도 울던 걸요.
      은근 감수성 폭발하는 남자...(근데 전 그럴 때 왜 그렇게 웃긴지 모르겠어요. 평소에 그렇게 버럭대면서 눈 벌게서 우는 거 보면...)

      키키님, 즐거운 월요일 보내셨어요?
      저는 완전 좀비처럼 다녔는데 아직도 진행중이에요.(지금 사무실에서 폭풍 댓글 쓰는 중인데, 곧 애 데리러 또 나가야해요^^)
      암튼 우리 힘내서 파이팅하기로 해요!!
      감사해요!!

  4. 릴리안 2014.02.21 13: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린이들은 악세사리 없어도 그 자체가 예쁘다고 생각했는데.
    음. 마지막에 그래도 드레스랑 귀걸이랑 반짝하니.
    꾸미는 것도 더 ! 예쁠 수 있군요. ^-^

  5. 2014.02.21 14: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2.24 23: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게요~ 만으로 5세겠지요~

      결국 부모님의 만류로 아직 귀를 못 뚫으셨군요^^
      근데 어찌보면 자연주의를 추구하는 OOOOOOOO님은 귀를 안 뚫은 게 도리어 어울리는 것 같기도 해요^^
      제 친구 중에도 그런 친구가 있는데 귀를 안 뚫더라고요~

      감사해요!!

  6. Favicon of http://indo4u.tistory.com BlogIcon 자칼타 2014.02.21 15: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래도 결국에는 아이가 좋아하니 다행이네요...
    한국에서는 청소년들이 귀뚫는다고 말 많은데.. 역시 많이 개방되어 있는 서양문화네요.^^
    저는 남자인데... 20살에 한쪽 귀 뚫었다가 아버지께 욕 얼마나 먹었는지..ㅋㅋ
    32살인 지금도 귀걸이 하고 다니는데요..
    이제는 이런 사람들 많아서 별 말 안하시네요 ㅎㅎ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2.24 23: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앗! 역시 자칼타님은 멋을 아는 분이셨군요^^
      귀걸이를 하는 남자는 멋을 제대로 즐기는 분들 같더라고요~
      매니저 씨는 문신은 완전 큰 게 있는데 귀는 무서워서 못 뚤었다고 고백하더라고요~ 제가 그랬죠. 문신을 그렇게 하는 당신이 더 무섭다고..ㅎㅎㅎ

  7. Favicon of http://meeoow.tistory.com BlogIcon 괭인 2014.02.21 16: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리스에서는 어릴 적부터 귀를 뚫는 군요~ 한국에서는 고등학교 때까지는 귀걸이를 대부분 금지하는데 말이지요.ㅎㅎ 물론 꾸미는 것에 관심 많은 아이들은 알아서 다 귀를 뚫지만요. ^^
    귀걸이도 귀걸이지만 그리스에서 피어싱은 어떻게 여길까 궁금해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2.25 00: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그리스에서도 20 30대 피어싱을 하는 사람들을 쉽게 볼 수 있어요.~
      그런데 그리스는 문신을 하는 사람들이 더 많은 것 같아요~
      피어싱은 도리어 서유럽 북유럽 젊은이들이 더 많이 해서 깜짝 놀랐었어요~^^

  8. 스텔라 2014.02.21 16: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마리아나의 결혼식에 매니저님이 펑펑 울거라는 것에 1표 던집니다. 저는 무서워서 귀를 못뚫었어요. 나이먹어도 무서운건 무섭더라고요. 아 그런데 지금도 이쁘지만 아기때 엄청 앙증맞네요. 인형같아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2.25 00: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하하...스텔라님도 그렇게 생각하시는군요^^
      아마 그렇지 싶어요~ 원래도 평소엔 열정 넘쳐서 왕왕거리다가 한번 슬프면 폭풍 오열을 하는 스타일이라....- -;; 사촌 시누 결혼식에서도 울었답니다...평소 격하게 아끼는 시누였던 것은 알겠지만 뭐랄까 분위기에 취해 울었다는 게 더 맞을 것 같아요^^
      마리아나를 예쁘게 봐주셔서 감사해요!스텔라님^^

  9. 포로리 2014.02.21 19: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이구! 천상 여자인 마리아나 참 예쁘구나. 달랑 아들 하나인 전 못 가져보는 기쁨이네요. 여성스런 모습이 너무 이뻐요. 우시는 할머니 위로하는 모습이 상상되어 미소짓게 만드네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2.25 00: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포로리님~
      대신 아드님이 애교 있지 않나요???
      어쩐지 그럴 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
      저는 아들 키우는 엄마들이 정말 대단해 보이더라고요.
      물론 딸도 두 명이상 키우시는 분들은 다 대단해 보이지만요~
      아들들은 아무래도 에너지 소모가 더 많잖아요..
      포로리님께도 박수!!*^^*

  10. Favicon of http://palme.tistory.com BlogIcon 팔메 2014.02.21 20: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리스에선 일찍 귀를 뚫나보네요 ^^
    그리스 로마신화의 화려한 인물들을 생각하면 그럴꺼같기도해요~
    잘보고갑니다 아이가 너무 이쁘네요~

  11. Favicon of https://fruitfulife.tistory.com BlogIcon 열매맺는나무 2014.02.21 21: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머, 할머니와 마리아나 은근 많이 닮았네요!!! 동구님과 어머니도 많이 닮았던데 역시 마리아나는 아빠를 많이 닮았나봐요.
    다른 때는 할머니와 닮았단 느낌 없었는데, 오늘 사진은 아주 많이 닮아 보여요. ^^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2.25 00: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무래도 함께 생활하는 시간이 길어지다보니 얼굴도 점점 비슷한 느낌이 되는 게 아닌가 싶어요~
      사실 유전적으로는 전혀 닮지 않았는데 말이지요.
      딸아이는 시어머님이랑 잘 놀아요^^ 어머님이 딸아이와 놀아주시는 게 아니라, 진짜 같이 노는 걸 좋아하세요! 시아버님은 둘이 수준이 비슷해서 그렇다고 어머님을 놀리시곤 하지만, 제 입장에선 감사하기만 하네요~^^

  12. 2014.02.21 21: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2.25 00: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친구야~
      내가 오늘 스카이프에 들어가서 찾아보니,
      네 중국 전화번호가 아직 내게 등록되어 있더라.
      혹시 그 사이에 전화번호가 바뀐 건 아니겠지??
      내가 전화한번 할게.
      보고싶네..~~~

  13. 지안 2014.02.21 21: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나쁜일인가 싶어 걱정했는데 아니라 다행. 제목 좀 무섭개 쓰지마시길.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2.25 00: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걱정을 끼쳐드렸다니 죄송하네요~지안님.
      그런데 어린아이에게 충격인 일과 어른에게 충격인 일은 좀 차이가 있더라고요.
      제 딸아이는 이민 초기 버스에서 중국인으로 오해 받아 쫓겨났던 사건보다 이 사건에 더 큰 충격을 받았더라고요.
      그러니 결코 과장된 제목은 아니랍니다..

  14. 역량 2014.02.21 23: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빠가 언니 귀뚫었을 때 많이 속상해하셔서 저는 안뚫었었어요. 그러다가 얼추 서른 즈음 어느 날 직장에서 엄청 스트레스 받고 귀로 스팀 뿜으며 걷다가 '귀 예쁘게 뚫어드려요' 뭐 이런 안내문을 보고 들어가 충동적으로 푸엉~ 뚫었거든요. 일단 너무 아파서도 놀랬지만, 정작 아빠가 보시고서는 '이쁘네'하고 마셔서 배신감에 스팀 더 나왔던 기억이 있어요.

    아빠는 나에게 관심이 없는 걸까, 아님 세월이 흘러 취향이 변하셨나 아님 뭔가.. 나 주워왔다더니 진짠가? 싶었었지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2.25 00: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어머어머! 역량님. 진짜 속상하셨겠네요.
      아버님은 아마도 막내에게 더 관대하셔서 그럴 거에요~
      저희 집도 보면 부모님이 제게 제일 엄하시고, 아래로 내려갈 수록 관대하셔서 막내 동생은 정말 고집대로 하고 사는 부분이 많았어요.
      맞기도 제가 제일 많이 맞았고요~
      결코 역량님에게 아버님이 관심이 없어서 그런게 아니라고 본답니다.
      장녀인 제 입장에선 도리어 내가 했으면 혼났을 일을 막내가 하면 그냥 넘어가곤 해서 막내가 부러울 때가 많고 그랬어요~^^

  15. Favicon of http://mrsnowwhite.tistory.com BlogIcon 아스타로트 2014.02.22 00: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희 집에서 제가 어렸을 때 귀를 뚫겠다고 했으면 아빠가 제일 많이 반대했을 것 같은데
    매니저님은 따님의 멋을 중요하게 생각하시는군요ㅎㅎㅎ 게다가 따님이 마음에 들어하셨다니 다행입니다~
    전 귀 뚫는 게 너무 무서워서 스무살이 되어서야 겨우 뚫었는데 대단해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2.25 00: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게 말이지요~^^아스타로트님~
      지금도 딸아이를 어디에 데리고 나갈 때 대충 입혀서 나가면 싫어하더라고요. 물론 제가 이상하게 입고 다니는 것도 싫어해요.
      참..피곤한 스타일이에요~
      저도 스무살에 귀 뚫었는데, 찌찌뽕이에요^^ㅎㅎㅎ

  16. leo 2014.02.22 01: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나도 계속 귀 뚫어보고 싶은 유혹이..50세인 지금까지...나 왜이럴까?...ㅋㅋㅋ

  17. mama daniela 2014.02.22 05: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올리브나무님.. 오랜만에 블로그 방문해서 글들 재밌게 읽고 갑니다.^^ 제가 애키우는 엄마라 그런지 마리아 이야기에 많이 관심이 가네요. 아이가 참 귀엽고 착해서 어디가나 사랑 받을것 같아요.^^ 여기 체코도 귀를 참 일찍 뚫어요. 한달도 안된 애 귀를 뚫는 경우도 많고요. 보면 무시무시하죠 ㅡ.ㅡ;; 그나저나 귀뚫고 엉엉 우신 시어머니 이야기에 빵 터졌습니다 ㅋㅋㅋ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2.25 00: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mama daniela님! 오랜만이에요!
      다니엘이 정말 많이 컸지요? 저도 구경하러 갈게요~~
      한참 걷고 돌아다니겠구나 싶네요~
      체코도 귀를 일찍 뚫는군요!
      요즘 체코는 많이 추운가요?
      건강한 한 주 되세요!!

  18. 부레옥잠 2014.02.22 08: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마리아나 드레스 입은 모습 참 예쁘네요!^^*
    많은 점에서 우리네랑은 사고방식이 다른 그리스인들이긴 하지만 귀 뚫는 것에 대해서도 그런가봐요. 저희 엄마는 자녀교육면에서 꽤 너그러운 분이셔서 학창시절에도 염색, 탈색, 교복 고쳐 입기 같은 건 별 소리 안하셨는데도 귀 뚫는 것 만큼은 결사 반대하셨었거든요. 그래도 전 중학생 때 귀고리가 너무 하고파 기어코 부모님 몰래 뚫고야 말았었죠ㅋㅋ 당시 많은 친구들이 다들 그렇게 몰래 귀를 뚫었는데 선생님이나 부모님들이 반대를 하시니 귀 뚫은 자리를 감추려고 파운데이션 같은 걸 바르고 하다보니 뚫은 자리가 덧나고 곪는 경우도 많았어요;;
    전 아이들이 원한다면 어릴 때라도 충분히 귀를 뚫어도 좋다는 의견이지만 개인적 경험으로는 어릴 때부터 큰 귀고리를 자주 하니까 귀 뚫은 자리가 늘어나 쳐져서 요새는 심플하고 가벼운 귀고리밖에 못한답니다. 나이 들면서 취향이 바뀌어 화려한 것보단 단아한 것을 선호하게 된 것이 다행이에요.
    시어머님 그 때 귀뚫으신 곳은 자리가 잘 잡혔나요? 원래 귓볼만 별로 안아프고 그 위로는 엄청 아프던데 그걸 전혀 모르고 뚫으셨다가 예상 외의 아픔에 많이 놀라셨나봐요ㅎㅎ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2.25 00: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우와~ 부레옥잠님 어머님 정말 멋지시네요!!
      염색, 탈색, 교복 고쳐 입기를 다 허용하셨군요~~
      몰래 귀를 뚫으신 부레옥잠님도 엄청 용감하시구요!
      부레옥잠님은 어릴 때 부터 사실은 멋을 아는 여자셨던 거군요!~~
      시어머님은 무지 아프셔서 결국 몇 번 하시더니 이제 안 하시는 것 같아요. 막혔는지 어떻게 되었는지 그 후에 여쭤보지 않았는데 한번 여쭤봐야겠어요^^
      한국어 제자 디미트라는 얌전한 인상이지만, 귀를 다섯 곳이나 뚫고 문신이 몸 안에 일곱 군데나 있더라고요^^ 대단하다! 싶었어요^^

  19. Favicon of http://hititler.tistory.com BlogIcon 히티틀러 2014.02.22 16: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중해 인근 지역은 전반적으로 이른 나이에 귀를 뚫는 거 같아요.
    저는 무서워서 아직 귀를 안 뚫었는데, 한 외국인 친구가 보더니 "너는 왜 귀를 안 뚫어?" 라면서 자기는 돌 무렵에 귀를 뚫었다고 하더라고요.
    그거보다 더 이른 나이에 귀를 뚫는 경우도 많다고 해서 조금 무섭기도 하고, 정말 놀랐어요ㅎㅎ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2.25 00: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게요~ 히티틀러님도 귀를 안 뚫으셨군요~
      근데 확실히 멋을 부리려면 귀를 뚫는 게 편하긴 한 것 같아요.
      사실 나이가 들 수록 듣는 얘기들이 많아서 더 겁이 나는 것 같기도 하고요~^^

  20. 2014.02.28 14: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2.28 17: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이 사진은 빨리아뽈리 안에 긴 돌로된 길이 있었는데 기억이 날까 몰라요. 거기에 각 나라 문화원들이 자리잡고 있는데 작은 갤러리들이 많이 있어요. 그 중 한 곳에서 찍은 사진이에요. 아무래도 갤러리라서 운치있는 공간들이 있어서 아이가 잠깐 한눈 파는 사이 사진을 찍었어요.^^
      다음에...또 오게 되면, 그때 같이 구경하러 가요.
      그땐 좀 여유있게 구경다니면 좋을 것 같아요. 처음에 왔을 땐 정말 정신이 없었지요??^^

  21. eeq 2014.04.18 04: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보고 갑니다.
    외국사람과 결혼하셨나봐요
    시어머니가 외국사람..부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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