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에서 날아온 기분 좋은 축전,

그리고 사건 일지

 

 

 

 

 

 

SNS에 다음 주 발행 글에 사용할 예전 사진을 뒤지러 들어갔다가, 뜻밖의 축전 하나를 확인했습니다.

 

생일 축하해. 올리브나무. 너에게 행운이 함께하길. 네가 많이 그립다. 널 다시 볼 수 있었으면 좋겠어.

 

 

엉엉

고마와. 친구야. 나도 너랑, 너희 가족들, 네 누나가 해주었던 조개양념 구이, 호치민..모두 그리워.

매니저 씨도 그렇대. 우리 언제 다시 꼭 놀러갈게.

(제가 쓴 댓글입니다.)

그 축전 덕에 이 베트남 친구와 처음 만났던 때부터 몇 차례의 호치민 출장과 여행들을 오랫만에 떠올리게 되었는데요.

 

 

추억 돋는 당시 사진들

(불과 5 년 전인데...누구세요?  나...그리스에서 고생 너무 많이 한 거야??)

 

저는 대개 출장이든 여행이든 일단 해외로 나갔다 하면 평탄한 일정 보다는 늘 이상한 사건들과 마주하게 되곤

했었는데요.

베트남에서도 예외가 아니어서 제가 참 좋아하는 호치민임에도 불구하고 여러 사건 사고들이 있었는데, 그 중 하나를

여러분께 소개합니다.

 

5년 전 쯤 출장으로 베트남 호치민에 갔을 때 생겼던 일입니다.

후배 동료와 함께 큰 호텔에서 컨퍼런스를 마치고 공원을 가로질러 우리가 머물렀던 숙소로 걸어오던 중이었습니다.

더운 바람이 불긴 했지만, 여행이 주는 들뜬 밤 공기에 그녀와 저는 팔짱을 끼고 룰루 랄라 신나게 걷고 있었습니다.

컨퍼런스 직후여서 둘다 단정한 원피스 차림이었지만 그런 것에 게의치 않고 성큼 성큼 걷고 있었는데, 갑자기 작은 오토바

이 한 대가 저희 가까이 서더니 체구가 작은 베트남인 특유의 흰 셔츠 차림의 남자가 오토바이에서 빠른 속도로 내려 저희

으로 다가오는 것이었습니다.

순간 좀 이상한 느낌을 받아 후배의 팔을 바짝 끼며 피하려 했지만, 그 남자는 정말 빛의 속도로 후배의 비싸 보이는

가방잡아챘습니다.

헉

'소매치기구나. 당했다.' 라는 찰라의 생각이 스쳤는데,

어라? 달아나야할 이 남자가 도망치지 못하고 그냥 가방을 붙잡고 용을 쓰고 있는 것이 아닌가요?!!!

으쌰

저는 놀라서 그 남자와 가방과 옆의 후배를 고개를 획 돌려 살펴보니,

후배는 그 참한 원피스 차림임에도 불구하고, 괴력 소녀처럼 손에서 절대 가방을 놓지 않았고, 그 체구 작은 베트남

남자는 가방을 빼앗으려고 안감힘을 쓰다 못해 가방에 대롱대롱 매달린 꼴이 되었습니다.

 

후배는 갑작스런 상황에 영어도 잊었는지 한국말로

"놓으라고! 내꺼라고! 놔! 내가 누군 줄 알고 덤벼! 내가 도합 몇 단의 유단자인줄 알아! 놔!"

이렇게 고래 고래 소리를 지르고 있었습니다.

순간 소매치기고 뭐고 잊은 채 저는 자지러지게 웃었는데요.

ㅎㅎㅎ

그게, 극성스런 후배 아버지는 어릴 때 부터 그녀를 태릉선수촌의 선수 훈련 시키듯이 만능 스포츠맨으로 길러

냈고, 전공과 무관하게 그녀는 그렇게 대단한 힘의 소유자가 되었던 것입니다.

 

겉으로 체격이 크지 않은 그녀의 모습을 우습게 보고 달려든 운 나쁜 소매치기였던 것이지요.

어떻든 오 분 가까이 그렇게 둘이 씨름을 했고, 결국 가방끈이 한 쪽 끊어지도록 가방 하나에 매달려 싸우더니,

그 남자는 포기하고 오토바이를 몰고 다시 가버렸습니다.

그 남자도 웬만하면 포기하고 갈 것이지, 정말 오 분 동안 말도 못알아 듣는 사람 말리지도 못하고 얼마나 웃겼나 모릅니다.

 

그 남자가 돌아가고 상황이 정리되자 후배는 진이 빠진 듯, 바닥에 털썩 주저 앉아 숨을 몰아 쉬었고,

저랑 눈이 마주치자 우리 둘은 호치민 시내가 떠나가라 미친듯이 웃기 시작했습니다.

ㅋㅋㅋ우하하

 

공산당이 집권당인 만큼 제약이 많고 그래서 비교적 치안이 안전한 호치민인지라, 그런 허술한 소매치기가 가방을 훔쳐가려

했겠지만, 그날 하얀 원피스를 입은 후배의 가방에 매달려 거의 동계올림픽 스피드 스케이팅 하듯 땅에 누워있던 그

남자의 우스꽝스런 모습은 결코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즐거운 주말 되세요. 여러분~

저는 아침에 눈 뜨자마다 생일 케이크 사러 가야 겠어요^^

샤방

 

 

관련글

2013/03/18 - [신기한 그리스 문화] - 내 생일 케이크는 내가 사야 하는 좀 서운한 그리스 문화

 

* 사실 제가 베트남 친구에게 쓰고 싶었던 댓글은 이랬습니다. 

  "친구야. 너와 네 아름다운 여자친구와 함께 커피를 마시던 그 프랑스인 주인의 카페가 그립다. 매니저 씨가 몇 년 전, 너네 집에서 그렇게 음식

   을 많이 축냈는데, 그래도 우리를 여전히 좋아해 주어서 고마와."

 

 

 

 

Posted by 꿋꿋한올리브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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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alt418.tistory.com BlogIcon +소금+ 2013.05.11 09: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생일이셨어요~~? 완전 축하드려요~~~ ^^
    외국에 사니 미역국은 드시기 힘드시겠어요.. 생일엔 엄마가 끓여준 미역국이 최곤데요..
    저도 결혼하고 나니 엄마 미역국이 그립더라구요.. ^^
    늘 건강하시고 늘 승리하시길 기도합니다~ 늦었지만 정말 축하드려요~ ^^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5.11 09: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오늘이 생일이에요^^
      친구가 좀 일찍 메세지를 보냈더라구요.
      부모 베프 없이 보낸 생일이 몇 년째인가 손으로 꼽아보던 중이었어요^^
      감사해요. 소금님. 기도해주시고 축하해주시고요^^

    • Favicon of http://salt418.tistory.com BlogIcon +소금+ 2013.05.11 10: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공... 두팔 벌려 꼬옥~
      몸은 멀지만 맘은 모두 함께 축하하고 있을거에요~ ^^
      오늘 정말 즐겁고 행복하게 보내세요~~ㅎ
      근데 거기는 며느리 생일에도 파티하나요~? ^^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5.11 10: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ㅠㅠ. 감사합니다.
      네..며느리도 가족이라고 여기니 생일 파티 하는데요..
      작년 부터는 시부모님과 시누만 저희와 함께 외식하고 있답니다.
      다른 식구들 생일 때도 일을 엄청 하는데 제 생일 때는 아무것도 하기 싫어서 말이지요^^

  2. Favicon of http://tresvif.tistory.com BlogIcon 푸른. 2013.05.11 11: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올리브나무님~~~~~!!! ^0^/ 생일 축하드려요~~~~!!!!
    헤헤... 제 캘린더에 적어 놓아야겠어요~~
    정말 좋은 생일 보내셨길 바라요~!!!!
    올해는 더 건강하고 행복하세요 올리브나무님~~!!!!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5.11 16: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감사해요. 푸른님. 좋은 생일이 될 지 한번 오늘 하루가 다 가봐야 알 것 같아요. 여긴 오전 11시가 다 되었는데요. 딸아이가 생일이라고 커피를 만드는 군요. 제가 세상에서 커피 사주거나 만들어주는 사람에게 엄청 반한다는 것을 이 녀석이 알고 있는 게지요.

  3. 2013.05.11 16: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4. Favicon of http://blog.daum.net/jungun_ BlogIcon 피러17 2013.05.11 22: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생일 축하드려요 올리브나무님....
    5월11일...날짜 좋은데요.ㅋㅋㅋ
    제가 조아하는 날짜는 5월 17일 인데....ㅋㅋㅋ
    5월이라는 느낌이 좋구,17이라는 숫자를 조아해서요.ㅋㅋㅋ

    올리브나무님 5년전엔 꽤 뽀얗고 얼굴도 홀쭉 하셨네요....
    그리스햇살이 너무 강해서.....
    언제나 올리브나무님 얼굴이 공개될지 늘 기대아닌 기대를 하고 기다리는 피러입니다.ㅋㅋㅋ

    저도 그리스가면 금방 얼굴 까매지는건 시간문제일듯합니다.ㅋㅋㅋ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5.11 23: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감사합니다^^

      하하하..그리스에서는 동양인이 흰 피부 유지하기가 어려워요^^
      원래 서양인 보다 덜 까매지면서 잘 하얘지지도 않는 피부들이라,
      저는 정말 계속 피부도 까매지고 머리는 햇볕에 탈색되어 노래지는 중이랍니다. 그리스인들은 여름엔 검게 잘 태운 피부를 미의 상징으로 여겨서 그나마 다행이지요?^^

  5. Favicon of http://mrsnowwhite.tistory.com BlogIcon 아스타로트 2013.05.12 00: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생일 축하드립니다!!
    좋은 달에 태어나셨군요! 실은 저도 곧 생일이랍니다ㅋㅋㅋ
    후배분 이야기 넘 웃겨요ㅋㅋㅋ 사실 웃긴 상황은 아닌데 저 말이 넘 웃기네요ㅋㅋㅋ 심지어 하얀 원피스=ㅁ=...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5.12 01: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도 엄청 웃었어요.ㅋㅋㅋㅋ
      놀라기도 했는데, 그 남자 워낙 체구가 작은 사람이어서
      베트남 사람들 중에도 큰 사람들도 많던데 그 사람은 제 후배를 감당하기엔 정말 허약체였어요.ㅎㅎㅎㅎ 아마 몸매가 가녀린 베트남 여인들은 그렇게 소매치기가 가능했던 모양이지요.
      제 후배는 날씬한 편인데 팔에 근유깅 장난 아니거든요.
      곧 생일이시라니 미리 축하드려요. 아스타로트님*^^*~~~
      설이라 어떻게 축하해주려나요?^^

  6. Favicon of http://blog.daum.net/mudoldol BlogIcon 산들이 2013.05.12 02: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느린 전화선 인터넷으로 들어온 보람을 느낀 순간입니다.
    생일 너무 축하해요!!!

  7. Favicon of http://naver.com/sanabae BlogIcon 김영미 2013.05.12 02: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에구 뒤늦게 이 글을 읽었네요

    올리브나무님! 해피버스데이 투유! ^^

    전 남편생일에 저의 세딸들에게 아빠 볼에 뽀뽀 선물 하라고해요

    따님과 메니저님이 생일 선물로 볼에 뽀뽀 해주셨죠? ㅎㅎ

    최고의 선물 일듯 싶네요 저두 뽀뽀 보냅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5.12 04: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감사합니다! 김영미님*^^*
      네~ 뽀뽀도 받고 분위기 좋은데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었더니 정말 배 불러요^^
      결국 온 가족이 집에 와서 케이크를 못 먹고 남겼어요^^하하하하

  8. 복실이네 2013.05.12 10: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생일 축하드려요.
    배 빵빵 두둘기며 맛난 음식 많이 드셨다니 기분 좋은 생일이셨죠?
    전 맛난 음식 잘 먹을때가 제일 행복하다는...ㅋㅋ

    전 11일이라는 숫자를 좋아하는데요.
    5월에 태어나는 아이들이 똑똑하다 그러던데...
    그래서 올리브나무님이 몇개국어 하시며 똑똑한건지도...ㅋㅋ

    항상 건강하세요~^^

  9. Favicon of http://ppippi51.tistory.com BlogIcon 장화신은 삐삐 2013.05.12 19: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친구분 대단하시네요. 그 소매치기 트라우머라도 생기겠어요..하하하..
    하루 늦었지만 생일 축하드려요..제가 요새 드라마 본다고 정신을 빼놓고 산답니다..ㅎㅎ;;
    멋진 생일 보내셨나요? 분명 귀여운 매니져씨(죄송해요..놀이동산에서 찍은 리본 사진의 인상이 너무나
    강렬해서..ㅋㅋ)와 분명히 즐거운 생일 보내셨겠죠?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5.13 07: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감사합니다~삐삐님*^^*
      하하하..귀여운 매니저 씨라고 해도 좋아할 거에요.
      오늘도 많이 먹고 배 뚱뚱 두드리고 있길래, 푸우같으네? 라고 놀렸더니 내일부터 샐러드 대령하라네요^^
      온 식구가 다 같이 다이어트 해야할 몇 주간이 또 시작되나 봅니다^^

  10. Favicon of http://fishdream.tistory.com BlogIcon 류현 2013.05.12 22: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헐 늦어서 죄송합니다. 생일 축하드려요
    5월 11일 생이셨군요 페니키아의 공주였던 에우로페가 탔던 <황소>가 걸었던 땅이 유럽이었고
    그 황소는 변신한 제우스였다던데 유럽 대륙의 이름을 낳은 에우로페의 황소가 빛을 발하는 시기에
    태어나신 나의 올리브나무님 그 신화의 땅에서 맞으신 생일 멀리 한국에서 축하드려요 ^^

  11. Favicon of http://meeoow.tistory.com BlogIcon 괭인 2013.05.13 07: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올리브나무님 생일이 5월 11일이셨군요.
    주말에는 블로그 확인이 뜸한 터라 미처 축하인사를 못 드렸네요.ㅠㅠ 늦었지만 정말 축하드려요!
    앞으로도 항상 잘 부탁드릴게요! ^^
    그리고 호치민에서 있으셨던 일은...ㅋㅋㅋ 정말 다행이네요! 이렇게 편하게 웃을 수 있는 일이 되어서 정말 다행인 것 같아요! ㅎㅎㅎ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5.13 07: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감사합니다*^^* 괭인님.
      호치민에서...하하하..아직도 생각하면 웃음이 나요.
      키가 150cm도 안 되 보이는 아주 마른 남자였어요.
      우리가 관광객이라 쉽게 보였나봐요.
      그래도 덩치 큰 저의 가방은 안 건드린 걸 보면,
      생각이 없는 사람은 아닌 것 같은데, 체구 작아 보인다고 후배를 얕잡아 본 게 실수였겠죠^^

  12. 이온 2013.05.15 17: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벌써 며칠이 지났네요.
    이제서야 들려서 죄송해요.
    그리고 생일 축하합니다~ 생일 축하합니다~

  13. Favicon of http://badstuber.tistory.com BlogIcon G1* 2013.05.16 00: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생일이셨군요!!! 늦게나마 축하드립니다!
    저는 그날 한국사 시험을 보고나서 밤샘의 여파로 뻗어버렸었네요.......ㅠㅠ

  14. 사이공 미시 2013.10.06 14: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5년전에는 그랬군요...올리브나무님 글이 너무 재미있네요.저는 호치민 살아요.요즘 호치민 소매치기는 예전보다 훨씬 과격해지고 용감무쌍해졌어요 ㅠㅜ 무서워요.도구도 이용하고 팀으로 움직여서 소매치기수준이 아니라 노상강도 팀으로 세분화 되었다고 합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0.09 15: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앗! 그러시군요. 호치민에 사신다니 정말 반갑습니다!
      지금은 더 험해졌군요...
      저도 마지막으로 호치민에 갔을 때가 2010년이었는데 그 때는 밤에 한적한 곳을 지나지 않아서 잘 몰랐어요..~~
      사시는 분께는 분명히 불편한 부분도 많겠지만,(저도 이민자이다보니) 저는 출장이나 여행으로만 가서 그런지 호치민이 늘 다시 가고 싶은 곳이네요.^^
      자주 들러주세요!

  15. 동이 2013.11.10 13: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대단한 후배분이야기도 놀랐지만 마지막 이야기에 빵!!! 터졌어요. 다음번 생일에는잊지않고 축하인사룰 보낼게요~

점잖은 여자들은 절대 모르는

그리스한국의 비밀연애.

 

 

 

 

 

 

 

어제와 그제의 글에 이어

 2013/01/29 - [신기한 그리스 문화] - 좀처럼 적응하기 힘든 그리스인들의 참 쉬운 스킨십.

 2013/01/30 - [신기한 그리스 문화] - 나를 골치 아프게 하는 '그리스의 이성에게 대시하는 문화'

 

오늘 드디어 저의 요즘 고민거리인 M양의 비밀연애 를 밝히게 되겠네요.

그에 앞서 바로 오늘 저녁 있었던 일을 먼저 얘기해보겠습니다.

저녁에 저와 딸아이는 미리 약속한 대로 딸아이의 친구 알리끼(영어권의 엘리스와 같은 뜻의 이름입니다.)의 집에 차를 마시러 갔었습니다.

알리끼 엄마 마리아는 로도스 국립병원의 의사이고, 이 가족은 아테네에서 아이들 교육 때문에 로도스로 이사온 케이스 중에 하나입니다.

 

<그리스 로도스시에 위치한 로도스 국립병원>

 

마리아와 저는 아이들이 반에서 친하게 지내면서 자연스럽게 알게 되었고 한달에 두어번은 함께 차를 마시며 아이들 교육 얘기를 나누는 그런 친구사이입니다.

성격인 싹싹한 마리아의 집엔, 자주 그녀의 다른 친구들이 예고없이 동석하기도 하는데요.

어제 글에서 밝힌 보수적인 그리스인에 해당되는 마리아의 친구들은 모두 보수적입니다.

그리고 마리아의 친구들은 대개가 마리아처럼 그리스 타지에서 교육,직장 등을 이유로 이사온 사람들입니다.

(그래서 저는 한국인임에도 불구하고 그들의 파티에 가면 마음이 편합니다. 그리스인들이지만 모두 보수적이고, 모두 타지사람이니까요. 그런 묘한 동질감때문에 텃세를 부리거나 콧대를 세우지 않는, 제게는 참 좋은 사람들입니다.- 다혈질 매니저씨는 이 모임이 지루하다고 말하지만, 그는 처세술이 남달라--;; 내색하진 않습니다.)

오늘은 마리아의 집에 처음 본 친구가 놀러왔고

마리아가 아이들의 과일을 챙기는 사이, 저와 그 친구는 서로의 프로필에 대해 간략히 소개했습니다.

인상이 서글서글한 그녀는 로도스시 약물중독자 재활병원의 의사였습니다.

그녀의 남편은 교사인데, 갑자기 발령이 그리스 북부지역으로 나는 바람에 이번 주말에 남편 혼자 이사를 해야하는 상황이라고 했습니다.  

남편이 최소 5개월은 그 곳에서 근무해야한다며 어린 두딸을 건사하며 직장생활하며 정신없을 자기 상황이 씁쓸하다며 속상해했습니다. 

는 곧바로 이렇게 물었습니다. "저..거기에 혹시 친척이나 가족이나 누가 사나요?"

"아니요. 완전히 모르는 지역이에요. 아테네에서도 네시간이나 차로 올라가야하는 곳인걸요."

"아..그럼 혼자 여러가지 불편하시겠네요."

"그렇죠. 그래도 경기가 이렇게 나쁜데, 학교를 그만둘 수도 없고 어쩔 수 없어요."

제 친구 마리아와 그녀는 둘다, 그 남편분에 대한 다른 걱정은 없는 것 처럼 보였습니다. 

그리고 어쩌면, 그 남편분은 서글서글한 인상의 그녀처럼 부부간의 신뢰를 금쪽같이 여기는 좋은 인품의 사람일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그리스인들의 대책없이 이성에게 대시하는 불편한 경우를 많이 보아온 저로서는,

이 불편한 진실에 대해 그 두 명의 보수적인 여자들이 알고 있을까, 궁금했지만

차마 묻지 못했습니다.

 

 

그리스인 M양은 저희 가족의 친척 중 한 명입니다.

그녀는 2년 반의 결혼생활 끝에 이혼을 했고, 가장 큰 이혼 사유는 남편 집안의 힘자랑이었습니다.

남편은 여러 형제의 막내였고, 마마보이였으며,  재력있는 전통적인 그리스집안이었는데

시부모는 아들이 며느리에게 결혼 후 기죽는 게 싫어서

여자 집안에서 대궐같은 집을 지어주었음에도 불구하고, 굳이 바로 옆 땅에 아들 명의로 한 채의 집을 더 지어주었습니다.

그리고 명절 때와 주말엔 여자의 친정집으로 가야하는 그리스 전통대로 M양부부는 친정집으로 자주 왔었고, 친척인 저희가 그 친정집에 갔을 때, 함께 만났던 일도 잦았었습니다.

M양의 남편집안 사람들은 주말이나 명절 땐 아들 며느리와 함께 못 지내니 주 중에 단체로 스무 명씩 찾아와 그녀집에서 진을 치고 먹고 마셨습니다.

그런 일이 있더라도 남편이 중간에서 중재를 잘 하고 아내에게 고마와 하면 그래도 잘 넘어갈 일들인데,

남편은 당연한 일 아니냐며 아내를 나 몰라라 했고,

여름 성수기에 직장에서 열시넘어 녹초가 되서 돌아온 그녀의 집엔, 온 시댁가족친척이 진 치고 앉아 먹고 마시는 또 다른 일거리가 늘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리스 사람들은 여름엔 밤 1시에 바베큐를 구워먹기도 합니다.)

그녀는 긴 소송끝에 이혼에 성공했고,

그 과정에서 그 이상한 시댁식구들의 그녀에 대한 뒷담화로 맘고생을 많이 하던 중,

직장동료인 A씨에게 자신의 문제를 자주 털어놓고 위로를 받았습니다.

그러는 과정에서 유부남인 A씨와 M양은 서로 사랑하는 사이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관계는 현재까지 3년동안 지속되고 있습니다.

당연히 A씨의 아내와 아이들은 이 사실을 모릅니다.

헐

 

그런데 저를 아주 미춰버리게 만들고 있는 것은 M양이 비밀연애를 한다는 사실이 아닙니다.

 

바로 이런 일들이 저를 골치아프게 한답니다.

1. "올리브나무야~오늘 A가 내게 이런 선물을 해줬어. 오늘  A랑 무엇 무엇을 했어~그는 너무 사랑스럽지~"

     라며 제게 A가 세상에서 제일 좋은 사람인 것처럼 자랑할 때.

(M양아, 걔는 유부남이잖아. 아내를 속이고 있다고. 어떻게 좋은 사람일 수가 있어. 한 여자를 속일 수 있는 사람은 너도 속일 수 있단 말이야. 왜 그걸 몰라! 라고 말해주고 싶지만 그에대한 부정적인 얘기는 입도 뻥끗 못하게 합니다.)

2.  "정말 못 헤어지겠으면, 차라리 A에게 이혼을 하고 너랑 만나자고 하면 어때? 너를 그렇게 사랑한다며.

     너랑 A는 미래가 없잖아."라고 겨우 조심스레 충고하는 제게,

"하지만 A는 애들때문에 안된대. 이혼하면 쫓겨나서 애들을 못 보잖아."

"아니, 그럼 A는 한 집에서 아내와의 잠자리는 어떻게 피하는 거야?"

"그건...아내와도 잠자리 한대. 의심받지 않으려고. 하지만 그가 사랑하는 건 나야. 그래서 난 상관 없어. 그녀의 아내는 뚱뚱하고 고루하고 콧대만 높고 매력이 없거든. 나봐. 얼마나 날씬하고 예뻐."

헉

(헉. M양아. 이 미친 것아. 그게 너를 사랑하는 남자의 자세야???? 정신차려라. 라고 말해주고 싶지만 역시 뚫린 제 입도 뻥끗 못하게 합니다.어휴 속터져.)

 

3. M양의 친정부모는 M양이 결혼할 당시 지어주었던 대궐같은 집의 대출금을 아직 갚아주고 있는 중입니다.

M양은 현재 그 집에 혼자사는데, 경제위기로 그녀의 부모는 그 집 대출금 다달이 갚는게 버거워서, 

그 집을 팔고 좀 작은 데로 옮겼다가 만약 재혼을 하게 되면 다른 집을 지어주겠다고 그녀에게 제안했지만,

그녀는 "왜? 나는 Lady인데, 이 집을 지을 때 얼마나 공들여 최고급 자재를 골라 지었는데, 왜 내가 이사해야 해? 전기세랑 공과금도 나 혼자 벌어 내고 있고 대출금만 부모가 내주는 건데?" 라고 태평한 소리를 합니다.

공주님

게다가 부모 집이랑 좀 떨어진 곳에 있는 M양의 현재의 집이, 그녀의 부모에게 A씨와 비밀연애를 유지하기에 좋은 장소이기 때문입니다.

뭥미

그들의 비밀연애와 그녀의 공주병을 충족시키위 위해 그녀의 부모는 경제적인 부담으로 가족친척모임에서 늘 한숨으로 땅이 꺼집니다.

게다가 그 분들은 저희 집안과도 사업적으로 거래가 있어서

그 가족의 경제 부담은 저희에게도 약간의 사업의 위축을 초래할 수 밖에 없는 연계성이 있습니다.

결국 그녀의 비밀연애는 저희 집안의 사업의 위축으로 이어진 셈입니다.

엉엉 

 

매니저씨의 절친 중 한명인 B군은 정말 괜찮은 사람입니다.

저는 그렇게 괜찮은 사람이 왜 한동안 연애를 못했는지 잘 이해가 되질 않았습니다.

남을 잘 챙기면서도 자기 가치관이 분명하고 성품도 좋고, 훈남에, 근육질 몸매, 안정된 직장, 그리스 남자이면서 집도 장만해 둔 일등 신랑감인 그의 과거연애사 얘길 그의 형수로 부터 우연히 전해 듣게 되면서 연애를 안 했던 그의 사정이 이해가 되었습니다.

5년 전 쯤, B군은 약혼자가 있었습니다.

그녀와 약혼을 하고 그녀와 함께 살던 B군은 약혼 후 회사일이 바빠서 출장이 잦았었고, 그녀를 자주 챙기지 못했었다고 합니다.

그녀가 부쩍 B군의 사촌과 자주 연락을 하고 지내는 걸 목격했지만 성품 좋은 B군은 그녀를 전혀 의심하지 않았고, 그녀와 B군과 B군의 사촌은 셋이 함께도 자주 어울렸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 셋은 B군의 시골 별장으로 휴가를 가게 되었고

과도한 업무로 피곤에 지쳐 골아 떨어져 잠이 든 B군은 새벽에 잠이 깨 눈을 뜨게 됩니다.

B군의 옆엔 약혼녀가 없었고, 이상한 기분이 들어 바로 옆방 문을 열었는데

거기에 약혼녀와 B군의 사촌이 함께 침대에 누워있었다고 합니다... 

안습

(이거 무슨 영화에서나 있을 법한 불륜 스토리인가요. 저는 이 얘기를 듣는 순간 충격으로 한 동안 아무말도 못하고 입을 벌리고 있었습니다.)

B군은 바로 그 사촌에게 주먹을 날려 응징했고

그들의 약혼관계는 바로 끝이 났습니다.

다행히 B군은 지금 참해 보이는 독일 아가씨를 만나 (그리스 여자에게 질렸다며) 결혼을 앞두고 있습니다.

축하해 

 

제가 실명을 알고 얼굴을 알고 있는 이런 그리스인들의 비밀연애 스토리는 

이 밖에도 수십 건에 이르나,

지면 부족으로 또 정신건강을 위해(자체 심의 통과 되기 어려운 이야기들도 있으므로) 

생략하도록 하겠습니다.

 

 

한국에서 사회생활을 할 때 알던 A양이 있습니다.

그녀는 직장동료 유부남 C씨와 비밀연애 중이었습니다.

제가 그 사실을 눈치챈건 그녀가 말해 주어서가 아닙니다.

평소 붙임성 좋고 업무 능력이 좋은 C씨가, 유난히 A양에게만 묵뚝뚝하게 구는 게 좀 이상해서

그들을 유심히 살펴보다가 알게 되 버렸던 것입니다. 그리고 나중 A양이 실토한 스토리는 이렇습니다.

A양과 C씨는 내로라하는 대학 출신이었고, 직업 또한 누구나 부러워할만한 돈와 명예를 주는 안정적인 종류였습니다.

C씨의 아내는 살림꾼이라 자녀들도 잘 키우고 집안을 잘 꾸미는 멋진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C씨와 아내는 각방을 쓴지 오래되었고, 실질적으로 그들의 부부생활은 끝이 난 상태였지만 아이들이나 부모님들 때문에 형식적인 부부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중이었습니다.

그리고 싱글인 A양과 매일 일을 하며 얼굴을 마주하던 C씨는 A양을 사랑하게 되었고

그들의 비밀연애는 그렇게 시작되어서 A양이 다른 남자친구를 사귀게 된 시점까지 4년동안 지속되었었습니다.

그리고 현재까지도 그 일은 비밀로 묻혀 있습니다.

십 년 전, 저의 지인이었던 한국의 B양은 유부남 D씨와 비밀연애 중이었는데

유부남 D씨는 제가 보기에 아내와 헤어질거라고 B양에게 말만하고 절대 헤어질 기미가 안 보이는

나쁜 남자였습니다.

정신 못 차리는 B양이 너무 안타까와서

저는 그만 오지랖 넓게 D씨의 아내앞으로 익명으로 편지를 써서 D씨 앞으로 보냈습니다.(아내에게 진짜 알게 하려한 게 아니라, D씨 경고용이었지요.)

D씨는 바로 B양과 헤어졌고

당시 B양은 영문도 모르고 울고 불고 죽겠다고 난리가 났지만

몇 년 뒤, 좋은 남자 만나서 지금은 결혼해서 아이낳고 잘 살고 있습니다.

(D씨와 B양은 이름만 대면 알만한 회사의 선후배 사이었습니다.)

  

한국에서 가정 상담을 하던 중,

후배가 자기 회사의 사례들이 도움이 될 지 모른다며

비밀연애 실태를 말해주었습니다.

당시 후배는 누구나 알만한 대기업의 직원이었습니다. (궁금하시겠지만 회사이름을 밝히지 않는 것을 이해해주시기 바랍니다.)

후배는 마케팅부서에서 일하고 있었는데,

그 곳에서 함께 일하던 남자 동료는 약 15명 정도였고

10명정도가 유부남이었는데, 그 중 7명이 부인 몰래 비밀연애 중이었습니다.

더 충격적인 사실은 나머지 5명의 총각들에게 그들의 비밀연애를 서로 자랑했었고,

5명의 총각들은 그 유부남 때문에 결혼하기가 싫어진다, 라는 반응과

나도 결혼하면 저렇게 비밀연애를 하고 싶다는 두가지 의견으로 갈렸었다고 합니다.

여자인 제 후배는 이런 이야길 공공연하게 직장에서 듣게 되면서

그들의 아내들이 아무것도 모르는 것이 너무나 가여웠고, 자기가 행여라도 저런 남자들과 만나서 결혼할까 정말 무서웠다고 말했습니다.

 

저는 당시에 이 얘기를 들으면서, 이것이 점잖아 보이는 한국의 한켠에

감추어진 불편한 진실인가 싶어서

씁쓸하기 이를 데가 없었습니다.

 

결론을 말씀드리겠습니다.

그리스에서는 당사자들에겐 비밀연애지만 남들 보기엔 좀 더 대 놓고 한다는 것,

한국에서는 당사자들이나 남들 보기에도 비밀연애를 좀 더 비밀스럽게 한다는 것.

 

그리스에서는 스킨십이 쉽고 아무 이성에게나 대시하므로, 좀 더 많은 사람들이 비밀연애를 한다는 것.

한국에서는 스킨십이 조심스럽고 아무 이성에게나 대시하면 뺨 맞으므로 좀 더 적은 사람들이 비밀연애를 한다는 것.

 

이런 차이가 있을 뿐.

그리스에도 한국에도 비밀연애는 존재합니다.

 

사랑이란 이름으로 과연 이런 비밀연애는 이해되고 용서받을 수 있는 걸까요.

저는 아니라는 쪽에 한 표를 던집니다.

그리스처럼 비율이 높든

한국처럼 비율이 낮든

점잖은 여자들은 절대 모르고, 우리 남편이, 내 남자친구가.. 설마설마 하는

감추어진 불편한 진실, 비밀연애.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여러분의 소중한 댓글을 기다립니다.

좋은하루

 

 

 

* 연속으로 이 그리스인들의 연애문화 시리즈를 쓰는 것이 제게는 참 힘든 일이었습니다. 과거에는 충격이었고 여전히 제게는 고민거리가 되는 일들이기 때문입니다.

* 한국인들의 사례들에 대해 절대 그럴리가 없다고 반론을 제기할 분들께 - 100% 사실만 말씀드렸음을 다시한번 밝힙니다. 그러나 그들의 사생활이라, 사실을 증거를 들어 증명하진 않겠습니다. 믿기 싫으면 믿지 마세요. 피터팬님.

* 점잖은 여자들은 절대 모르는 이런 일들을 알고 있는 저는? 점잖은 여자가 아니면 어떤 여자? - 젊은 시절 치열한 사회생활하며 경쟁에서 살아남아보겠다고 이 악물고 별꼴 다 겪은 여자. 

 

 

 

 

Posted by 꿋꿋한올리브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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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Favicon of http://ppippi51.tistory.com BlogIcon 장화신은 삐삐 2013.02.01 10: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런 얘길 듣고 있으면 꽤 스트레스시겠어요..
    아주 자유분방하게도 보이는데 은근히 가족과의 관계는 끈끈한 것 같고..
    아직 이해하기는 좀 시간이 걸릴듯 하네요..ㅎㅎ;;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2.01 10: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게요.
      ㅎㅎㅎ.
      M양의 사건이나 좀 해결 되었으면 좋겠어요.
      그 부모님이 정말 늘 경제적 문제로
      친척모임때마다 하소연을 하셔서
      안 그래도 다른 가족들도 그리스의 세금폭탄 때문에 다들 어려운데
      그 얘길 듣는 게 속상하지요.
      M양과 만나는 A씨의 아내가
      제가 알리지 않더라도 그냥 어떻게 알아졌으면 좋겠다 싶기도 해요.
      아내가 알게 되면 바로 끝날 관계인 것 같으니말이에요^^
      암튼 그런 공주병 여자들도 많고, 그리스사람들은 많이 특이해요.^^

  3. 2013.02.01 10: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4. Favicon of http://strangerca.tistory.com BlogIcon 이방인 씨 2013.02.01 11: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 올리브님이 쓰신 한국의 비밀연애 사례들을 믿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예전 같으면 "설마~" 했을 텐데 작년엔가 제 친구 하나가 남자친구 어쩌고 하길래 결혼까지 생각하는 거냐고 물었더니 돌아온 대답이... "그 사람은 벌써 결혼했어." Oh My God. 유부남과 바람나는 젊은 여자 이야기는 드라마에나 나오는 줄 알았는데 내 친구라니! 정말 충격과 경악의 도가니였죠. 친구에게 미쳤냐고, 그 부인한테 무슨 죄를 짓고 있는 거냐며 혼을 내고 다그쳤더니 친구가 한 마디 하더라구요. "니가 너무 온실 속의 화초인 거야." 아주 기분 나쁜 투로 말하길래 그 후로는 일절 다시 언급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친구에 대한 인식도, 요즘 한국사회에 대한 인식도 그 일을 계기로 많이 바뀌더라구요. 불륜이 아니면 이야기가 진행이 안되는 한국의 드라마 탓도 있지 않을까요? 너도 나도 하는 줄 알고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건 아닐런지요...

    다른 사람은 몰라도 그리스의 M양은 정말이지 정신교육을 한번 해야겠네요! 철이 없어도 정도가 있죠. 아휴~ 부모님이 무슨 죄랍니까...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2.01 15: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도 M양 때문에 속이 뒤집어질 때가 참 많았는데요,
      집을 어떻게든 정리하시는 게 나은 게 아닐까요 라고 M양 부모님께 말했다가,
      본인들도 집을 정리하고 싶으시면서
      제가 말하니까 마치 제가 대궐집 해주는 부모를 가진 M양이 샘나서 그렇게 말하는 줄 알고 펄쩍 뛰시더라구요.
      나이드신 연로한 분들이라 크게 따지진 못했지만 진심 이렇게 말해주고 싶었어요.
      (왜???내가?? 줘도 싫은 집이네요. 세상 모든 여자들이 다 M양같이 공주가 아니야!!! )
      그리스는 한국 부모들처럼 자식들에게 다 퍼주는데
      자식들은 한국 자식들처럼 부모들을 존중(혹은 공경)하는 문화가 없어요.
      그러니 늙으막에 자식 다 퍼주고 무시당하는 원룸집에서 자식들에게 무시당하며 사는 부모도 많아요.
      씁쓸하죠.

      성인이 된 후엔 한국에 잠시 사셨던 이방인님도 이런 현상에 대해 알 정도이면
      한국의 비밀연애는 이미 만연된 현상일 수 있겠다 싶네요.
      물론 안 그런 분들도 많이 계시지만,
      흔하게 찾아볼 수 있는 현상이라니 역시 씁쓸하네요.

  5. 역량 2013.02.01 12: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TV보면 맨날 저따우 이야기들인데.. 역시 실제에 기반한 거였군요.

    문화가 다르니 뭐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M양의 철없음에는 M양 부모 책임이 좀 있는 것 같네요. 우리 나라 미혼녀들 중에는 유부남과 사귀는 걸 더 좋아하는 사람도 있다고 제 제자가 (헉.. 이놈아, 그게 니 옛 담임한테 할 소리냐??) 그러더군요. 더 잘 사주고, 더 좋은 데 데려가주고, 밀당에 피곤하지도 않고 헤어지기도 쉽다구요. 요즘은 여자들이 많이 배워서 챙피하게 공공장소에서 머리끄댕이 잡는 부인은 없대요. 쌤쑹 다니는 앤데.. 음..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2.01 15: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맞아요. 부모책임이 크지요. 어릴 때 부터 그렇게 키웠으니.
      그런데, 그리스엔 딸에게 그런 부모들이 많아요. 우리나라에 아들에게 그런 부모들이 있는 것 처럼요.
      저희 집안만해도 남편과 시누, 남매인데
      시부모님께서 시누를 더 신경쓰시고 뭐든 더 퍼주려고 하세요.
      남편이 그런 부분에서 상대적 빈곤감을 느끼는지
      가끔은 서운하다고 부모님께 말하기도 하더라구요.
      제가 볼 때는 남편한테도 잘 해주시는데,
      그래도 시누한테만큼 정성을 쏟진 않으시더라구요.
      우리나라랑 반대에요. 자신들을 늙으막에 챙길 자식이 문화적으로 딸이라서 생각해서 그럴까요?

      역량님도 제자에게 그런 이야길 들으셔서 있을법한 이야기라고 믿으시겠군요.
      참한아가씨 역량님이 너무 놀랄까봐 걱정했었어요.
      그리고 마담뚜들은 졸업사진만 보고 전화하는 게 아닐거에요.
      뒷조사 이미 어느정도 해보고 전화한걸거에요.
      그러니 참한아가씨인게 맞는 거죠. 역량님.^^
      그런데 남편분과는 어떻게 만나신 거에요?

    • 2013.02.02 04: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비밀댓글입니다

    • 2013.02.02 05: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비밀댓글입니다

    • 2013.02.03 13: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2.03 16: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email.로 보냈어용.^^

  6. Favicon of http://mrsnowwhite.tistory.com BlogIcon 아스타로트 2013.02.01 15: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늘 글은 마지막이 제일 반전이네요;;
    어제 글을 보면서 그리스 사람들이 좀 가볍지 않나 했는데 드러내는 정도의 문제일뿐 비밀연애는 한국도 마찬가지군요;; 전 아직 사회생활을 한 기간이 길지 않고 대체로 소수의 여자들이 있는 환경에서 일을 하다 보니 전혀 몰랐어요;; 그나저나 친구가 저런 이야기를 비밀이라고 하면서 꺼내면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정말 갈등될 것 같네요~ 마음같아선 정신차리라고 해주고 싶지만 들을 것 같지도 않고... 그렇다고 아무렇지 않은 척 하기에는 표정관리가 잘 안되는 편이라 저도 모르게 정색할 것 같아요ㅠ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2.01 17: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도 어느 시점까지는, 아스타로트님처럼 이런 상황들을 잘 몰랐던 때가 있었는데요. 한번 판도라의 상자가 열리니까, 그 안에 엄청난 것들이 들어 있었어요.ㅠㅠ 어쩌면 몰랐던 때가 좋았던 것 같기도 하다 여겨지기도 하지만, 이런 글을 쓰는 건, 현실이 어떤지에 대해 누구든 알아야 대처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해서 일종의 고발정신으로 썼달까요^^ 친구 중엔, 정말 이런 현실들을 모르고 진심이 없는 유부남이나 가벼운 연애의 달인에게 당한 경우도 있거든요. 당시에는 사랑이라고 믿는거죠. 당하는 사람이 여자든 남자든, 그들의 진심을 알고도 속여 이용하는 사람들에게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당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7. 여인네 2013.02.01 20: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읽는 저는 사실 재미있게 읽으면서 내려왔는데
    적응을 잘 못하실만 하겠어요..ㅎ
    그런데 한국에서도 이런 비슷한일이 일어나지요..ㅎ
    머 제주위에서도 이 글의 상황과 비슷한 일을
    겪은 사람이 있답니다.^^
    지금은 그때의 일을 후회하고 잘 살고 있지만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2.01 23: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래도 주위에 계신 분께서 후회하고 잘 살고 계신다니 참 다행이네요.
      그러게요. 그래도 재미있으셨다니 다행이네요^^
      여인네님도 좋은 밤 되세요~
      여인네님네 바깥 냥이들도 추운데 다 잘 잤으면 좋겠어요~
      여기는 아직 오후에요. 저는 다시 일하러 고고.*^^*
      (저희 냥이들은 요새 다들 유격훈련중이에요. 다음 글에서 곧 무슨일인지 밝힐게용^^)

  8. 희망을 2013.02.02 11: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올리브나무 님의 글 아주 재미있게 호기심 있게 잘 읽었습니다.
    각 나라마다 많은 차이점이 있겠지요?
    그리스... 한때 동경이었던 나라 입니다. (ㅎㅎ 물론 아직 많은 나라도 그렇구요)

    즐겨찾기에 등록해 놓겠습니다.
    고맙습니다..

  9. Favicon of http://blog.daum.net/mudoldol BlogIcon 산들이 2013.02.04 02: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발렌시아 다녀오는 사이에 이 글은 빼먹었네요...
    정말 세상 사는 곳은 남녀 애정 행각이 다르면서도 비슷하네요...ㅎㅎㅎ
    남녀 간의 일은 그들만 아는 일! 어쩌겠어요?ㅎㅎㅎ
    너무 재미있게 읽다가 가요...

  10. 포로리 2013.02.05 22: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우 완전히 사랑과 전쟁이네요. 이런 사례들을 어떻게 이렇게 많이 아세요? 그냥 신기^^.
    우리 신랑말이 미혼 아가씨들에게 동급의 총각들 보다 유부남들이 더 매력적으로 보이는건
    그 유부남을 보살피고 있는 아내가 있기 때문이라는데요.
    근데 아가씨들이 그걸 모르고 눈만 버리고 있다고.
    자기들도 결혼해서 남편 키우면 된다고 ㅋㅋ.

    오늘 처음 와서 글 몇개 보고 또다른 신세계를 경험하고 갑니다.

  11. Favicon of http://blog.daum.net/jungun_ BlogIcon 피러17 2013.03.22 11: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국도 바람피는 인간들이 얼마나 많은데요....ㅋㅋㅋ
    그나마 몰래몰래 하는 분위기지만...
    그리스는 쫌 더 더하는군요.ㅋㅋ

    에고 짜증나.ㅋㅋㅋ
    왜들 그럴까....

  12. 레번클로 2013.03.23 16: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헐...저보다 훨씬 어린 우리 사장님은(여자) 가끔 저를 보면서 말합니다. 세상은 자기가 알고 있는게 다가 아니라고, 그전에 일할 때 동료였던 아줌마들은 모두 바람을 피워서 원래 세상은 다 그런 줄 알았대요. 지금 우리화사엔 그런사람이 한명도 없어서 이런 사람도 있구나 했대요.보기보단 보수적인 아줌마인 제게 충고하는 거였어요. 세상은 자기가 아는게 다가 아니라네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3.23 17: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반갑습니다. 레번클로님^^
      그런 경험이 있으시군요~
      그 사장님 말씀에 전적으로 공감해요.
      세상에 내가 모르는 사정들이 정말 많고, 그걸 간접적으로라도 겪어보지 않는다면 그 사정들에 대해 이해하기가 어려운 것 같아요~ 자주 놀러오세요. 레번클로님*^^*

  13. ellen 2013.04.19 12: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에휴 한국도..ㅠ
    저도 회사 다닐때 생각해보면... 참..;;
    몰래 비밀연애하는 사람들
    뭐 자기 나름의 사정(?)이 있겠지만
    좀 자제했으면 좋겠어요
    특히 자식들도 있는데.......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4.19 14: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렇지요. ellen님.
      ellen님께서도 여러 경우를 보셨군요~
      그게..바쁜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사람들이
      일상에 치이고 외롭다고 여기고 그러다보니 그런 코드가 맞는 사람들끼리 서로 위로하다가 그리 되는 경우도 많이 봤는데요.

      가정이 있는 경우에는..어떻든 가정에 책임을 지는 게 옳겠지요.
      아니면 한쪽을 정리하고 다른 한쪽을 만나든가요.
      그런데 양다리를 하고 만나는 경우는..
      어떻든 일부다처나 일처다부의 문화가 아닌 다음에야
      그 안에서 반드시 피해자가 나오기 때문에 문제가 되는 것 같습니다~

  14. 2013.04.28 03: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4.28 03: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이구...맘 고생이 많으셨겠어요.
      일단 공개글이 되서 죄송합니다. 티스토리가 비밀댓글이 잘 안 읽어져서 공개글로 남깁니다^^
      음..만약에 그 일들이 과거였다면, 사실 크게 염두에 둘 일이 아닐 수도 있어요. 한국여자랑 만나면 그런 개념적인 부분에서 서로 조절해 가게 되더라구요.
      만약 그게 현재에 일어나는 일이라면 정말 그건 아니지요.
      님을 만나기 전에 있었던 일이라면 충격이 수습 되시는 대로
      그 분이 어떤 분인지 진지하게 생각해 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지금 어디에 계신건가요?
      사실..그리스인과 결혼하더라도 어디에서 사느냐에 따라
      완전히 다른 생활이 되는 것 같아요.
      한국에 사시는 분들을 보면 여성 입장에서는 훨씬 나은 것 같더라구요. 그리고 대개는 직장 때문에 그리스인 남편이 한국에 간 경우가 많으셔서 남편분들도 적응하고 사시는 것 같구요.
      제3국에 살게 되는 경우도 도리어 서로 의지가 되어서 괜찮으신 것 같더라구요.
      저처럼 그리스에 살게 되는 경우가 그리스인과 결혼한 한국인 여자 입장에서는 가장 어려운 경우인 것 같아요. 아무래도요^^ 그리스 가족들에게 노출되니까요.
      언제든 글 쓰셔도 되구요. 천천히 신중하게 잘 결정되시길 바랄게요~^^

  15. 2013.04.28 04: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4.28 05: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정말 충격받으셨겠네요...
      그러셨군요..
      음..그 분의 진심이 뭔지 아는 게 지금은 중요한 것 같지만,
      어떻든..그럼 양다리였다는 건가요???
      그건 좀 아닌 것 같다는 생각도 드네요.
      과거 여자들이 찾아 온 거면, 그냥 헤프닝 정도로 생각할 수 있고,
      그 분 진심에 대해 서로 진지한 대화를 나누어 보는 게 필요하실 것 같은데,

      만약 동시에 그렇게 만난 거면 사실 더 생각해 볼 것도 없다는 생각이 들어요... 주변 그리스인들 중에 대부분의 이혼 사유는 한 쪽의 외도 더라구요. 이런 유혹이 많은 나라이다보니, 정신을 똑바로 차리고 사는 남자 여자들도 잠깐의 실수로 그런 상황에 놓이기도 하는데,
      그런 전적이 있는 사람이라면 사실 결혼 후가 보장된다고 할 수는 없는 것 같아요..
      에궁..부디 잘 해결되시길 바랄게요~~

  16. 2013.08.26 00:0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8.26 23: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허걱! 했습니다...
      참 별의별 사람이 다 있구나..싶네요..
      어휴 다 쓰레기통에 모아서 어디 한 군데에 꽁꽁 묶어 놨으면 좋겠어요. 특히 아내가 출산 전후로 그런 짓을 하는 인간들은 정말 말종이 따로 없다고 생각하는데, 생각보다 우리나라에 그런 인간들이 정말 많더라고요. ㅠㅠ. 정말 한심한 현실이에요...
      **님께서도 옆에서 정말 열 받으셨겠어요!!!

  17. Favicon of http://fruitfulife.net BlogIcon 열매맺는나무 2013.10.24 20: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리스 이야기만 읽었을 땐, "그래서 그리스 로마 신화가 신들부터 불륜이 넘쳐나는게야.." 했지만, 우리나라 이야기 까지 읽은 지금으로선 뭐라 말할 수 없군요. 그저 처용과 그 아내, 그리고 역신이 떠오를 뿐? 으...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0.25 16: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게 말이제요. 열매맺는나무님..
      이런 부분은 참 오랫동안 이어져 오는 부분인가봐요.
      안타깝고...속상한 일이에요.~
      정말 배우자의 외도를 모르고 당하고 있는 사람들을 위해 기도하게 됩니다.~~~

  18. 볼로스 2013.11.11 21: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리스에서 저에게도 대시하는 남자가 있었습니다...
    호텔 로비에서 여유로이 독서중이던 저에게...
    차마 입에 담기 어려운 유혹의 말로 접근하던 .... 수염덕수룩한 ...분명 유부남이셨을 아저씨...
    참고로...저... 남자입니다. ;;;;;
    기억이 새록새록 ㄷㄷ;;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1.12 07: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하하하하...볼로스님. 저, 이 댓글 보고 정말 완전 큰 소리로 빵 터져서 웃었어요. 마지막 반전! 볼로스님 남자분이셨군요^^
      아이고...근데 그 유부남 아저씨 정말 뭐래요??? 왜 그런 눈빛으로??? 혹시 볼로스님께서 정말 꽃미남이셔서 그런 건지도요??
      그리스도 은근히 숨은 동성애자가 많더라고요~
      암튼 저를 많이 웃겨 주셔서 감사해요^^

  19. Florence 2013.11.14 16: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 글을 읽으니 예전에 BBC 방송에서 제작한 다큐가 생각나네요. 제목은 The Second Woman 이라고 했던 것 같은데 그들을 인터뷰 하는 형식이었어요.

    어떤 여자는 일부러 유부남 한테만 대쉬를 한다고 했었고

    어떤 사람의 상황상 그렇게 되었다고 하고 뭐 그런 내용이었는데

    일반적이 사람들이 생각하고 있는 것과는 조금 사고 방식이 다르더라고요.

    제일 인상적이었던 사람이 하는 말은 이런 관계에서는 자기는 자기 마음대로 할 수 있기 때문에 husband 와 wife의 관계에서 처럼 책임이 존재 하지 않고, 내가 일을 하고 싶으면 상대를 포기해도 되고, 어떻게 보면 소모품 처럼 얘기 했고, 절대로 자신은 결혼이 어울리지 않으니까 유부남 하고만 앞으로도 사귈 거라고 했네요.

    아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구나 하고 눈이 확깨는 다큐였어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1.16 20: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진짜 Florence님의 이야길 듣다보니 새삼 세상에는 역시 다양한 사람들이 살고 있구나...라는 것을 또 알게 되네요.
      그들이 사는 방식이니 제가 뭐라 간섭하거나 판단할 권리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누군가를 상처내면서까지 자기가 원하는 것을 얻으려고 하는 그런 심보는 정말 받아들이기 어려운 것 같아요.
      일부러 기혼자에게 대쉬를 하게 되면, 자기야 그냥 편하게 즐기고 끝내면 되지만, 그 상대방 아내는 뭔가 싶고...
      사실 그리스에서나 한국에서 그런 사람들을 이래 저래 보아와서 더 속상하게 감정이입이 되나봐요.ㅠㅠ

  20. 이우현 2013.11.25 03: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 거짓이라고 믿기보다는 같은 생각 입니다 ㅎㅎ

    그리스가 기질상 많을지는 몰라도 크게 차이는 안날듯 싶내요 ㅎㅎ

    안그럼 지방 나이트에 그 많은 언니들은 어디서 나오는 거겠어요 그리고 통계적으로 아버지가 모르는 상태에서
    아버지가 다른 아이가 10%로가 넘더라구요 ㅎㅎ

  21. Favicon of http://giorgos8384@naver.com BlogIcon 김윤용 2013.12.18 19: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뒷세우스가 이몽룡 처럼 후반부에 등장해서 100명의 변학도들을
    텔레마코스와 함게 처치하였다죠.
    어쩌면 페넬로페에게 구혼한 불경죄보다도 재산을 노리거나 파티로
    축낸 것이 오뒷세우스가 분노한 대목이었는데 살아닜는 전설을 접하네요
    20명의 남편의 일가친척들이 처가에 와서 먹어 치우면
    가사노동과 집안 기둥 뿌리가 내려 앉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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