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포크라테스의 나라 그리스의

넘어가게 꼼꼼한 의료절차

 

 

 

 

 

 

 

 

 

수술을 받기 , 검사를 받는 과정에서 저는 정말이지 검사만 받고 수술을 받는 아닌가 싶었습니다.

그게 하나의 수술을 위해 제가 받았던 검사 항목은 거의 여가지가 넘었기 때문입니다.

만약 제가 검사를 ' 종합병원 안에서' 받았다면, 돈을 목적으로 이렇게 검사를 시킨다고 오해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리스의 일반적인 수술관련 검사 의료절차는 이렇습니다.

특별한 응급상황이 아닌 경우

1.   일반 의사가 검진하는 개인분과병원 (외과, 소아과, 이비인후과 ) 찾아가 곳에서 간단한 검사를 받고,

    의사가 소견이 좋지 않다고 여겨지면상당히 검사항목이 있는 진단서 써줍니다

2. 그러면 개인병원 행정직원이 진단서를 다시 의료보험 전산시스템에 입력해서 검사 항목별로 검사 원금, 의료보험

      혜택 금액, 따라서 개인부담금이 얼마인지 자세히 나와 있는 종이를 프린터 해 줍니다.

3. 이 종이를 들고 임상병리만 전문으로 하는  개인병원으로 다시 찾아가 검사를 해야합니다.

4. 그 곳에서 진단서에 있는  모든 검사를 하고, 다시 결과를 들고 처음의 개인분과병원으로 가서 의사의 소견을

     보고만약 수술이 필요한 경우 개인분과병원 의사가 연계되어 있는 종합병원으로 가서 수술을 받는 시스템입니다.

 

 

아마 미국의 경우도 비슷한 절차를는다고 들었던 같은데요.

이렇게 개인분과병원과 종합병원이 연계되어 있고, 개인 병원 의사가 종합병원에서 수술 시에도 함께 수술에 참여하는

등의 스템은 다른 나라의 사례에서도 들은 적이 있었기 때문에, 제게 크게 낯설진 않았습니다.

 

그런데 제가 정말 숨이 넘어갔던 것은 위에 언급한대로 수술 전 검사 절차에서였습니다.

한국에서라면 피검사의 번이면 대략의 통계가 나와 안에서 그냥 처리가 되고 수술을 했었을 정도의 절차를

그리스에서는 검사에 검사에 검사를 거듭하는 것입니다.

마치 돌다리도 두드리고 두드리고 두드린 후에 건너는 기분이었다고 할까요?

경우의 예를 들어보자면요.

처음 필요한 피검사와 외의 많은 검사를 한번씩 했었고 수술하는 데에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왔습니다.

그리고 수술을 해야 하는 부분 외에는 혈압이나 당뇨 등의 건강상의 문제도 없었고요.

그런데도 초기 피검사 40가지 항목이 부족했는지 추가 20가지를 하게 하고, 그것도 모자라 아테네의 의료센터로 보내

유전적 질병이 없나 검사까지 하게 하고, 검사들도 시차를 두고 호르몬 상태에 따라 번을 거듭하게 하는 것이

었습니다!

사실 검사 비용이 비싸긴 해도  의료보험 혜택이 있어서 검사비용이 줄어드니, 돈 때문에 계속 검사를 시키는 것은 분명히

아닙니다.

왜냐하면 검사를 하라고 진단서를 내는 개인분과병원과 임상병리개인병원 사이에는 아무 연계도 없는 상황이니

(소개가 아니라 개인이 임의로 임상병리병원을 알아서 찾아가는 것입니다.), 순수하게 수술 하나를 위해서 이렇게 검사에

검사를 거듭하는 것입니다. 

 

드디어 모든 검사가 끝나고 모든 소견이 좋게 나와서 수술일정이 잡히게 되었을 때,

이제 검사가 끝났나 했더니 수술 전날, 종합병원으로 아침 일찍 오라고 해서 갔더니 이제껏 했던 모든 검사 결과 자료가 저절

종합병원으로 이전되어 있는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피검사를 하고, 소변검사를 하고, 엑스레이를 찍고, 심전도를 하고,

제가 해야할 수술과 큰 상관도 없는 심장내과의를 만나서 소견서를 쓰고 하루 내내 검사를 새롭게 받아야 했습니다.

 

그리스는 의료 전산 시스템도 되어 있고, 의료보험증에 가족 모두의 사진까지 붙어 있을 정도로 꼼꼼하게 일 처리를

하는그것도 모자 검사를 이렇게 꼼꼼하게 하는 이유가 도대체 뭔지 궁금해 의사에게 물었습니다.

 

그리고 이런 답변이 돌아왔습니다.

 

우리는 1% 의문점도 놓치고 싶지 않습니다. 확실하지 않으면 하지 말아야 하는 것이지요. "

 

안습어휴...이해는 가는데 정말 검사 하다가 숨 넘어 가겠네요.

 

 

물론 국립종합병원의 경우 비용이 거의 무료라서 워낙 환자가 많고 응급환자들도 많기 때문에, 국립종합병원과 연계된 개인

분과병원의 경우 이런 절차 조금은 하다고 들었습니다.

그러나 시누이와 시외할머님이 국립종합병원에 잠깐 입원했을 , 병간호를 했었기 때문에 국립종합병원의 시스템 또한

지켜 보았는데, 그곳 또한 검사 절차가 많았고 검사절차도 융통성 없이 꼼꼼하게 진행되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리스에 살면서 느끼게 되는 부분은 그리스의 모든 부분의 행정절차는 융통성이 전혀 없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절대로 빠르게 진행될 수가 없습니다.

한국인의 입장에서는 합리적으로 대충 넘어가도 부분도 있는것 같은데법으로 정해진 부분에 대해서 융통성 없이

계속 절차 밟아가는 모습을 때는 속이 터질 때도 많습니다. 마치 행정을 위한 행정 같다고 여겨지기도 하는 것이지요.

이런 부분이 의료 절차에도 반영되어 있는 것입니다.

 

저는 한국에 살 때도 피 검사를 자주 했었고 친구 중에 임상병리사도 있기 때문에 이렇게까지 꼼꼼한 검사 절차가 도저히

이해가 되질 않았습니다. 또한 한국에서 저와 똑같은 수술을 받았던 지인도 있었기에 더더욱 이런 복잡한 검사 절차가 불필

요해 보이고 이해가 되질 않았습니다.

예전에 한국 아버지의 세 차례의 수술 후에 아버지를 위해 호스피스 과정을 일부러 수료하셔서 웬만한 병원관련 절차나

검사에는 놀라지도 않으시는 저희 엄마 조차도, 이번에 그리스의 이런 의료 검사 절차를 보시고는 혀를 내두르셨습니다.

도대체 그 정도 규모의 수술에 어떻게 그런 많은 검사를 할 필요가 있는지, 그래서 몇 달의 시간을 들여서 검사를 해야하는지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말입니.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의료 절차의 장점은 수술이나 치료에 대해 환자에게 확신을 준다는 것입니다. 

히포크라테스의 나라 그리스가 지금은 의학의 아버지의 출신 국이라는 것이 무색하게 세계 최고의 의학 기술을 갖고 있는

나라는 아니지만, 꼼꼼하게 인체의 안전을 생각하는 의료절차만큼은  히포크라테스의 후손들임을 자랑스러워 해도 될만하

겠구나 싶습니다.

역시 이런 의료절차 덕분에 수술한 부분 외에도 이번 기회에 전체의 상태를 파악하게 되었으니 말입니다.

 

 

히포크라테스 (Hippocrates)

B.C. 460년경에 태어났으나, 사망 연도는 확실하지 않고 그 생애에 대해서도 여러 가지 설이 있다. 고대 그리스의 의학자. 소아시아 이오니아 연안의 코스 섬 출신으로 '의학의 아버지'로 불리우며, 『히포크라테스 전집』(Corpus Hippocraticum)이 남아 있는데 이것은 그의 학파의 소산으로 보인다. 병에 대한 그때까지의 주술적 미신적 요법이나 사변적인 의학을 배척하고 경험적 실증과학으로서 의학을 창시하여 그 학파의 지도적 인물이 되었다.
임상적 관찰을 중시하고 환자의 성격, 체액의 혼합 상태, 연령, 생활 환경 등을 분류, 집적된 자료를 기초로 하여 정확한 진단을 내릴 것을 주안점으로 하였다. 치료법에는 자연의 생명력을 합리적으로 이용하는 자연요법, 식이요법 외에 동물 실험을 통하여 외과적 분야도 개척하였다. 환자에게 성실, 비밀 엄수라는 '의사의 윤리 규정'을 서약한 최초의 사람으로 알려져 있다.

                                   <출처-철학사전 중원문화>

 

그리스의 꼼꼼한 의료절차, 재미있게 보셨나요?

즐거운 화요일 되세요!

감사합니다!

좋은하루

 

 

* 히포크라테스의 고향 Kos 섬은 로도스와 같은 행정구역 도데까니소스에 포함되어 있는 섬으로 로도스에서는 배로 2시간 정도 거리이며,

  작고 휴양하기 좋은 섬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여름 성수기에는 매일 차례 Kos 가는 배가 로도스 항에서 출발한답니다.

  로도스에서 아테네로 왕복하는 Blue Star Ferry 경우, Kos 섬에 시간 정도 정박하기도 합니다.

  크루즈 Blue Star Ferry 올 여름 시간표와 노선도는 다음에 한번 자세히 소개할게요^^

 

 

 

   

   

 

Posted by 꿋꿋한올리브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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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민트맘 2013.04.23 06: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돌다리도 두드리고 또 두드리고 정말 히포크라테스의 나라답네요.
    그 여러가지 검사를 거치려면 힘은 들겠지만 믿음직하기는 하겠어요.
    그런데 호스피스 자격까지 있으시다니 대단하세요.
    많이 회복되셨나요?^^

  2. 여인네 2013.04.23 08: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런데 읽고나니 꼼꼼한 검사가 중요한것 같아요.
    제 친구의 아버지는 수술을 하실때 정확한 위치를
    파악하지 않고 이쯤인거 같다고 해서 수술을하고
    배를 갈라서 속을 헤집어놨다고 하더라구요.
    숨은 넘어가겠지만 꼼꼼한 검사 배울점인것 같아요^^

  3. Favicon of http://salt418.tistory.com BlogIcon +소금+ 2013.04.23 09: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실 우리나라는 빠르긴 하지만 빠른 것보다는 확신이 중요하죠~
    일반 진료는 상관없지만 수술에선 더욱 그렇구요~~
    몸 전체의 상태를 파악하게 되는 것도 참 좋네요~ ^^
    우리나라든 그리스든 1장1단이 있겠지만 그래도 그리스는 좋은 시스템 같아요~
    몸도 회복중이신데 이런 정보까지.. 감사합니다~~ ^^ 푹 쉬세요~

  4. Favicon of http://meeoow.tistory.com BlogIcon 괭인 2013.04.23 09: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엄청나네요. 이번에 꽤 번거로우셨겠어요.
    건강이 최고라는 말이 실감되셨을 것 같아요. ㅎㅎ;
    그래도 특별히 어디 안좋은 곳 없다고 하시니 그나마 다행이네요.
    어디 아프지 마셔요~!! ㅠㅠ

  5. 무탄트 2013.04.23 10: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올리브나무님의 글을 읽어내려가면서 드는 생각이, 어떤 면에서 보면 번거롭고 불편할 수도 있겠지만, 우리나라처럼 돈 때문에 불필요한 검사를 하는 느낌이 아니라, 무엇보다 환자의 몸에 문제가 없게 하기 위해서 몇번이고 체크하는구나였어요. 더디게 걸리긴 해도, 환자의 건강이 달린 문제에 있어서는 이렇게 꼼꼼한 게 좋을 것 같아요.
    이번 기회에 몸 상태에 대해서 잘 아시게 되셨다고 하니, 올리브나무님 앞으로도 더욱 건강해지실 것 같은데요? ^^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4.23 14: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 무탄트님*^^*
      기다리는 인내심만 있으면 이 편도 괜찮다 싶어요.
      저도 처음 겪어봐서 새로운 검사 진단서를 받을 때마다 한숨이 나오곤했었는데, 아마 다음에 혹 검사를 해야할 일이 있다면 느긋하게 기다릴 것 같아요^^

  6. Favicon of http://mrsnowwhite.tistory.com BlogIcon 아스타로트 2013.04.23 10: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검사하느라 지치고 좀 답답할 것 같긴 하지만 전 이 편이 더 좋을 것 같아요~
    수술받는 김에 건강검진까지 같이 받는 것 같아서요ㅎㅎㅎ
    이 정도까지 검사받고 치료받으면 난 완전히 건강해졌다는 확신이 들 것 같아요!
    그나저나 그 많은 검사에 수술까지 받으시느라 정말 고생 많으셨어요;ㅁ; 이젠 괜찮으신 거 맞죠?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4.23 14: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제 아주 괜찮아요~
      감사해요*^^*
      더 여름이 깊어지기 전에 나아야 바다에도 들어가는데.ㅎㅎㅎ
      수술 후 주의 사항에 당분간 바다에 들어가면 안된다가 있어서 엄청 웃었어요. 들어갈 생각도 없었는데, 역시 바다가 가까운 곳이라 그런 주의 사항이 다 있구나 싶었어요^^

  7. Favicon of http://lady418.tistory.com BlogIcon 검은괭이2 2013.04.23 10: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와 꼼꼼한 게 마음에 들면서도
    굉장히 답답하겠다 싶어요;ㅁ;
    저 같으면 답답해!!
    대나무 밭에서 소리 지르고 싶을 것 같아요 ㅎㅎ
    오늘두 잘 보구 가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4.23 14: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검은괭이님!
      아하하하하하..대나무밭에서 빵 터졌네요.
      와호장룡 생각이 나서...
      대나무 밭을 본 지가 백만년은 된 기분이에요.
      한국에 가면 오죽헌이라도 들러야할까요.
      여기는 대나무 비슷한 것도 없어요^^

  8. Favicon of http://strangerca.tistory.com BlogIcon 이방인 씨 2013.04.23 11: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말씀하신 것처럼 미국도 비슷한 실정이예요. 평소에 다니는 Primary 주치의가 있고 그 의사가 검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하면 검사 전문기관이나 종합병원으로 보내주죠. 검사가 우라지게(?) 많은 것도 비슷하구요. ㅋㅋ 저도 여기 살면서 미국인들의 행정 절차는 임기응변이나 요령을 허용치 않는다는 생각을 많이 했는데 그리스는 더하네요. 처음에는 답답하고 숨 넘어가긴 해도 익숙해지면 안심하고 믿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긴 하죠? ^^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4.23 14: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게요. 이방인님.~
      전반적으로 이런 시스템은 답답하기는 진짜 답답한데
      성격만 좀 누그러뜨리고 참여하면, 좋기는 한 것 같아요.
      (성격 누그러뜨리기가 쉬운 일이 아니지만요ㅠㅠ)
      안전성은 있는데 합리성은 도무지 없어보이니 말이에요~
      암튼..살다보면 이방인님 말씀대로 안심하고 믿을 수 있는 부분에 더 큰 비중을 두게 되지 않을까 싶어요~^^

    • Favicon of http://fishdream.tistory.com BlogIcon 류현 2013.04.23 16: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합리적이고 꼼꼼한 의료 체계는 저도 찬성입니다만 이방인님이 살고 있는 미국의 경우는 전 별로입니다. 의료비가 장난이 아닌데 거기에다 수많은 검사까지 중복해 받는다면 영수증 폭탄 도화선이라는 생각밖에는 안드네요

  9. 역량 2013.04.23 12: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와.. 외국인들은 정말 힘들겠어요.

  10. Favicon of http://fishdream.tistory.com BlogIcon 류현 2013.04.23 16: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리 나라의 의료보험 제도가 제정된 지 오래여서 현 실정에 맞지 않기도 하고 또 정치꾼들의 장난질 때문에
    "최대 다수의 최대 이익"를 못내고 있는 점은 사실이지만요
    저 개인적으로 올리브나무님이 살고 계신 그리스를 비롯한 유럽의 사회 보장 선진국들에는 못 미쳐도 기본 제도
    자체는 아주 훌륭한 제도라고 생각한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주 겪는 가벼운 질병이나 상처 치료시에는 거의 돈이 들어가지 않고(점심 한끼 값도 안되는
    비용이면 1회 통원 치료 비용은 충분히 나오니까요)큰 병 치료시에도 의료보험 비급여 검사를 하지 않는다면 역시
    부담이 상당히 경감되기에요 - 단 수술을 요할 경우 받는 대다수 검사들이 비급여 항목이지만요 -

    하지만 그리스처럼 의료보험의 혜택이 각종 검사들에도 지원이 된다는 전제하에 중복 검사는 제외하더라도
    꼼꼼하고 세심한 진단 및 치료는 도입되면 더욱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우리나라 의료 수준은 높으니까요 ㅋㅋ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4.23 17: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류현님~
      의료보험료 혜택에 비해 의료보험료도 싼 편이구요. 한국에 살면서
      정말 이렇게 싸게 치료를 받아도 되나 싶을 때도 많았습니다.
      그리스는 이런 혜택이 있는 대신 의료보험료가 말도 못하게 비싸요.
      대략 계산해도 동일 소득자로 비교해 봤을 때, 우리나라 사람의 두배는 넘는 돈을 내는 것 같아요. ^^

  11. Favicon of http://blog.daum.net/mudoldol BlogIcon 산들이 2013.04.23 18: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라도 그리스인이었다면 자랑스러워했을 거네요...
    스페인도 행정 절차가 너무 느려요. 특히 국림은 무료이므로 위급하지 않으면 수술일이 한 달이나 걸리기도 해요.
    반면, 개인은 비싼 만큼 상당히 빠르더라구요...
    그런데 국민들은 국립 의사에대한 신용도가 높아 항상 국립 병원을 찾더라구요...
    회복 잘 하시고.... 아자!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4.24 04: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감사합니다*^^*
      스페인은 국립 병원에 대한 신뢰도가 높군요!
      그리스는 싼맛에 가는 것 같아요.
      간단한 질병에는 국립 병원을 찾는데
      돈이 있으면 사립 병원으로 가려하는 사람들이 더 많긴 하더라구요.
      그게 국립 병원을 못 믿어서라기보다
      사람이 너무 많아요.ㅠㅠ.
      그러니 상대적으로 서비스도 떨어지게 되구요~

  12. 복실이네 2013.04.23 20: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누구나 그렇겠지만 과잉진료를 별루 좋아하진 않죠.
    과잉진료하는 사람들의 변이란게...꼼꼼하게 확실하게 하자는 것인데요.
    전에 저녁먹다 아이 목에 조기 가시가 걸려 대학응급실을 갔는데요.
    그냥 이비인후과에서 가시를 뽑아내면 되는 일을 보이지도 않는 엑스레이를 찍고 그러더라고요.
    안찍겠다고 할까 하다가...그냥 찍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보이지도 않는다며 결국 이비인후과 가서 목안까지 보이는 기구로 가시 확인하고 바로 뽑았어요.
    그리고 팔만원정도 청구하더군요..^^
    우리나라도 의사와 병원을 믿고 그대로 따르면 좋겠지만... 의사마다 판단도 다르고 과잉진료도 의심케해서...
    믿지못하고 병원순례를 하게 되는 것 같아요.

    수술을 하기 전에 검사해야 할 기본 항목이란것이 있겠지요.
    그것을 몇달에 걸쳐 꼼꼼히 검사하고 수술에 문제 없을거란 확신이 들었을때 수술하는 것도 좋은 거 같아요.
    시일이 급한 수술이 아니셨던 모양이에요.
    이번에 꼼꼼한 검사로 몸상태도 다 확인하셨다니...
    얼른 쾌차하셔서...몸관리 잘 하시고...더이상 안아프시길...바래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4.24 04: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복실이네님 덕분에
      얼른 나을게요*^^*

      목에 가시가 걸렸었다니 정말 곤란하셨겠어요~
      그런 게 원래 큰 문제는 아닌데 아이가 괴로워하니
      신경이 많이 쓰이는 부분인 것 같아요.

  13. Favicon of http://ppippi51.tistory.com BlogIcon 장화신은 삐삐 2013.04.23 21: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 큰 병에 걸려본 적이 없어 일본에서의 검사는 잘 모르겠지만..
    그래도 그리스만큼은 까다롭진 않은 것 같아요..
    환자입장에선 작은 부분까지 꼼꼼하게 봐 준다면 더할나위 없이 좋죠.
    하지만 비용과 검사에 필요한 인원은 어떻게 감당을 하는지 궁금해지네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4.24 04: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무래도 그리스는 인구밀도가 높은 국가는 아니니
      이런 부분이 가능한 것 같기도 해요~
      그리고 검사 과정은 복잡해도
      검사 결과는 빨리빨리 나오더라구요.
      암튼 몸 상태를 다 잘 알아서 다행인 것 같아요^^

  14. cris 2013.04.24 00: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눈다래끼 때문에 동네병원을 두달 넘게 다니고 그래도 가라앉지 않아 안과전문의 진료예약을 했는데 3개월 후로 잡혀서;;; 게다가 진료비만 100유로. 기다리면서 인터넷으로 알아보니 밖으로 터지는 다래끼가 아니고 안으로 콩알처럼 뭉치는 콩다래끼라 초기에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딱딱하게 굳어져서 째고 제거해야 한다더라고요. 초반에 동네의사한테 2개월 걸려 눈에 바르는 연고를 3단계까지 처방받았는데...이곳 의사들은 아주아주 효과가 약한 연고부터 차례로 시간을 두고 주기 때문에 나중에 좀 쎈놈 받았을 땐 이미 다래끼가 딱딱하게 굳어진 상태였죠. 곧 한국 들어가니 걍 한국서 수술받아야겠다 싶어 포기했어요. 한국 안과의에게 알아보니 콩다래끼는 수술이 10분정도 마취까지 30분이면 된다고 하더라고요. 수술비용도 싸고요. 만원 안팍으로..;; 이태리는 동네마다 지역의사가 있어요. 사람 수에 비례해서요. 그 의사가 왠만한건 다 진료하고 약 처방해주고요, 간단한 주사 같은건 처방해주면 동네 보건소에 의사가 약속된 날짜, 시간에 맞춰 와서 주사를 놔주는 시스템입니다. 그 지역 의사가 해결못하는 건 이제 전문의에 보내지는데요. 한국처럼 환자가 가고싶은 곳에 가는게 아니고 전산담당자가 동네 몇개 병원 의사 스케줄을 보고 빈자리에 꽂아주는 거죠. 그렇게 스케줄에 따라 적게는 두어달 길게는 6개월까지 기다립니다....자그만치 6개월;;;; 근데 그게 또 가서 진료하고 진단하기까지 한두달, 재검받고 워하고 또 한두달. 정말 응급이 아닌이상 이런식으로 단계별로 한두달씩 계속 기다려야하죠. 이태리가 장수국가인게 정말 신기해요. ㅎㅎㅎㅎ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4.24 05: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cris님^^
      아무래도 그리스나 이태리는
      스트레스 지수가 낮은 국가이고 먹거리가 좋아서 장수 국가가 아닐까 싶어요~
      저희 아버지께서 그리스에 오셨을 때, 과일이랑 아채가 어떻게 이렇게 달 수 있냐고 내내 감탄을 하셨는데
      그런 환경들 때문이 아닐까 싶어요~
      정말 경제문제 전에는 그리스인들의 행복지수는 더 높았던 것 같아요.
      그래서 도리어 지금의 경제 문제가 사람들에게 경각심을 좀 심어주어 다행이라고 말하는 그리스인들도 있더라구요~

      cris님도 고생이 많으셨군요~~~

  15. Favicon of http://blog.daum.net/jungun_ BlogIcon 피러17 2013.04.24 06: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얘기 들어보니 저도 답답해 혀를 찾을거 같아요.ㅋㅋㅋ
    수술 잘하셨으니 몸조리 잘하시고,여름에 물놀이도 마니 하시길 바랍니다.하하하
    여기는 어제 하루 종일 비가 추적추적 내렸네요.ㅋㅋㅋ

  16. 신토방 2013.05.09 15: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꼼꼼한 수준을 훨 상회하는 관료주의 경향 농후합니다. 워나기 병원가기 싫어하는 나라면 도중에 포기했을 듯요. 인내심 상당합니다. 개인병원과 종합병원 연계는 필요하고 우리도 언젠가는 제도화 돼야죠.그런데 수술이란 역시 원론적으로 사고확률이 있고 하니 책임문제를 피하는 한 방편으로 과도한 검사와절차 있을 수 있단 느낌.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5.09 18: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관료주의하고는 맞지 않는 이야기에요.
      위에도 설명을 여러번 드렸지만, 돈이나 제도적인 차원에서 검사를 한다기보다 만약에 있을 위험에 대해 대비한다는 느낌이 훨씬 강했거든요. 수치 하나 하나를 따지고 항목 하나 하나를 다시 체크하곤 했으니까요.

      그리스는 관료주의가 문제가 아니라, 공무원 선출과 재교육, 비리가 문제랍니다. 다른 인종차별 관련글이나 여러 글에서 이 부분에 대해 밝힌 적 있는데요. 그리스 국민들도 모두 인정한 그리스 공무원 문제는 지금 현재의 그리스 경제 위기를 만든 결정적 원인이라고 볼 수 있답니다. 아마 한국인들이 이 그리스 공무원들의 일처리 능력을 본다면, 속 터져서 뒤로 넘어가는 분들도 꽤 만을 거라고 생각해요. 일을 꼼꼼하게 하는 게 아니라 일을 못 해요. 그냥 못 하는 거에요.

      위에 설명한 의료 기관들은 모두 사립 기관들이라 이에 해당된 사항은 아니란 걸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일처리로 빠르고 행정적인 부분은 상당히 빠른데, 검사 자체를 많이 해서 진행이 늦어진 것이랍니다. 제가 피 뽑을 때마다 사진을 찍은 것도 아니고 제 검사 결과지를 공개할 수도 없어서 실감나는 설명을 못 드린 모양이네요^^

 

왜 그리스 축구 선수들의 이름은 모두 "스"로 끝날까?

 

 

 

오래 전, 우연히 그리스와 다른 나라가 하는 축구 경기를 TV에서 본 적이 있었습니다.

경기 시작 전에 오늘 경기에 출전하는 그리스 축구 선수들의 이름이 쭉 화면에 나열됐습니다.

그런데, 저는 정말 이상한 것을 발견했습니다.

앙겔로스 하리스테아스가 포르투갈과의 유로2004 결승전 경기에서 결승골을 터뜨리는 장면 

<출처-위키백과>


종류: UEFA 유로 2012 그리스 축구 국가대표 선수 명단(2012년 5월31일 기준)

# 포지션 선수 이름 생일 (나이) 출장 클럽
1 GK 코스타스 찰키아스 1974년 5월 30일(1974-05-30) (38세) 30 0 그리스 PAOK FC
12 GK 알렉산드로스 초르바스 1982년 8월 12일(1982-08-12) (30세) 16 0 이탈리아 US 팔레르모
13 GK 미할리스 시파키스 1984년 9월 9일(1984-09-09) (28세) 12 0 그리스 아리스 FC
2 DF 이오아니스 마니아티스 1986년 10월 12일(1986-10-12) (26세) 9 0 그리스 올림피아코스 FC
3 DF 요르고스 차벨라스 1987년 11월 26일(1987-11-26) (25세) 6 0 프랑스 AS 모나코 FC
4 DF 스틸리아노스 마엘자스 1985년 3월 11일(1985-03-11) (27세) 2 0 그리스 PAOK FC
5 DF 키리아코스 파파도풀로스 1992년 2월 23일(1992-02-23) (20세) 8 3 독일 FC 샬케 04
8 DF 아브람 파파도풀로스 1984년 12월 3일(1984-12-03) (28세) 33 0 그리스 올림피아코스 FC
15 DF 바실리스 토로시디스 1985년 6월 10일(1985-06-10) (27세) 44 6 그리스 올림피아코스 FC
19 DF 소크라티스 파파스타토풀로스 1988년 6월 9일(1988-06-09) (24세) 28 0 독일 베르더 브레멘
20 DF 요제 홀레바스 1984년 6월 27일(1984-06-27) (28세) 28 0 그리스 올림피아코스 FC
6 MF 그리고리스 마코스 1987년 2월 18일(1987-02-18) (25세) 11 0 그리스 AEK 아테네
10 MF 요르고스 카라구니스 (C) 1977년 3월 6일(1977-03-06) (35세) 117 8 그리스 파나티나이코스 FC
16 MF 요르고스 포타키스 1981년 10월 29일(1981-10-29) (31세) 10 2 그리스 PAOK FC
18 MF 소티리스 니니스 1990년 4월 3일(1990-04-03) (22세) 19 2 그리스 파나티나이코스 FC
21 MF 코스타스 카추라니스 1979년 6월 21일(1979-06-21) (33세) 91 9 그리스 파나티나이코스 FC
22 MF 코스타스 포르투니스 1992년 10월 16일(1992-10-16) (20세) 3 0 독일 1. FC 카이저슬라우테른
23 MF 이오아니스 페트파치디스 1990년 12월 21일(1990-12-21) (22세) 13 3 그리스 올림피아코스 FC
7 FW 요르고스 사마라스 1985년 2월 21일(1985-02-21) (27세) 54 7 스코틀랜드 셀틱
9 FW 니코스 리베로풀로스 1975년 8월 4일(1975-08-04) (37세) 75 13 그리스 AEK 아테네
11 FW 코스타스 미트로글루 1988년 3월 12일(1988-03-12) (24세) 13 0 그리스 올림피아코스 FC
14 FW 디미트리스 살피기디스 1981년 8월 18일(1981-08-18) (31세) 56 7 그리스 PAOK FC
17 FW 테오파니스 게카스 1980년 5월 23일(1980-05-23) (32세) 58 21 터키 삼순스포르
(중간에 그리스인이 아닌 독일인 선수도 섞여있습니다.)

 

특이하게도 모든 선수의 이름은 '스'로 끝이 났습니다. 간혹 성(成)은 '스'로 끝나지 않는 것들도 있었지만, 앞의 이름들은 모두 '스'자로 끝이 났습니다.

경기가 시작되고 해설위원과 중계 아나운서는 바쁘게 말을 주고 받기 시작했습니다.

경기가 정신없이 바쁘게 진행되자 이 똑같이 '스'로 끝나는 이름들을 발음하느라고 아나운서는 좀 벅차보였습니다. 이름을 읽는 연습을 꽤나 한 것 같은데도, 반복되는 외국어 이름에 -스 -스 거리려니 여간 불편해 보이는 게 아니었고, 그 중계가 웃겨서 저와 제 동생은 깔깔대며 한참을 웃었습니다.

우하하

그러며 동생과 주고 받은 말은 이랬습니다.

"왜 그리스 이름들은 다 '스'로 끝나는 거야? 축구 선수들을 다 그런 이름으로 뽑은 거야?"

 

세월이 흘러 축구를 사랑하는 나라 그리스로 이민오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이 의문은 풀기게 되었는데요.

오늘 그 해답을 여러분께 공개하고자 합니다.

(모르는 그리스어가 나온다고 어려워마시고 한번 읽어봐 주세요~)

 

그리스어는 우리나라에 비교적 알려진 프랑스어처럼 모든 명사는 남성, 여성중성 세 가지 종류에 속하게 되어 있습니다.

예를 들면, 그리스어고양이라는 단어 γάτα(가따/가타)여성 명사입니다.

라는 단어 σκύλος(스킬로스)남성 명사 대부분의 남성 명사는 'ς' 인 씨그마로 끝이 납니다.

축구라는 단어 ποδόσφαιρο(보도스페f로)중성 명사입니다.

 

자, 그러면 

그리스 남자 축구 선수들의 이름은 모두 남자의 이름 수 밖에 없고,

남자의 이름들은 명사로서도 남성 명사입니다.

그러니 당연히 '스' 'ς' 인 씨그마로 끝날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물론 Μιχαηλ 미하일처럼 예외적인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 '미하일'이란 이름은 현재 그리스에서는 대개 Μιχαλης 미할리스 라는 이름으로 불리고 있습니다.위의 선수들의 이름 중에도 미할리스가 있는데,미하일이라고 표시하지 않았지요.

또한 아브람이나 다닐처럼 성경속의 수천년 전 이름들은 그리스에서 태생된 이름이 아니므로 '스'로 끝나진 않지만, 그리스에서 간혹 사용되는 이름들입니다.

 

그렇다면 그리스어에서는 왜 굳이 '스'로 끝나게 명사를 만들어서 남성명사임을 구분하냐면요.

명사남성이냐 여성이냐 중성이냐에 따라,

앞에오는 형용사(예쁜,큰,작은 등), 관사의 형태가 바뀌기 때문입니다.

만약 '명사의 성'을 철자(스펠링)로 구분할 수 없다면?

모든 사물과 이름에 '다른 관사를 붙여' 주어를 만드는 그리스어는 더더욱 어려웠을 것입니다.

 

만약  제가 남편에겐 절친이지만 제겐 웬수같은 친구인 미할리스 Μιχαλης에 대해 제 3자에게 얘기하려 한다면,

반드시 O Μιχαλης(오 미할리스)가 ~했어, 라고 사용해야합니다. 

 

<딸아이 머리띠로 스타트렉 놀이에 심취한 미할리스,지못미..>

 

영어와 달리 사람의 이름 앞에도 이처럼 남성의 경우 O[오], 여성의 경우 H[이]라고 관사 붙여야 합니다. 

 

그래서 한국에서 태어나 몇 년을 자란 딸아이는 그리스에 와서 상당히 빠른 속도로 그리스어를 배웠음에도 불구하고

아빠에 대해 할머니 할아버지와 대화할때, 그리스어인 μπαμπάς [오 바바스] 라고 하지 않고

O 아빠[오 아빠] 라고 한국말 아빠에 관사 O를 붙여 주어를 시작합니다. 

그리스인 시부모님은 딸아이가 이렇게 말하는 걸 이제는 전혀 어색해 하지 않으십니다.^^

 

마지막으로 딸아이를 통해 그리스인 시부모님께서 알게 되신 한국어 몇가지를 소개하자면요,

배고파.밥먹자

맛있어.꺅

배불러.토닥토닥

잘 먹겠습니다~~~.쌩유

등이 있습니다.

(기초대사량이 높은 제 딸아이는 밥 먹은 후 한 시간을 제외하고는 늘 배가 고픈데, 먹는 걸 그렇게 좋아하는데도 불구하고 뚱뚱하진 않아서 얼마나 감사한지 모릅니다.)

 

 

이제 그리스 축구 선수들 이름에 대한 의문이 풀리셨는지요?

아마 교과서에서 보셨던 그리스인들 아리스토텔레스, 피타고라스, 소크라테스, 히포크라테스 등의 이름들이

왜 모두 '스'로 끝났는지에 대한 의문도 해결되셨을 것 같은데요.

다음 기회에 "그리스엔 왜 똑같은 이름이 많은지"에 대해서와

"그리스인들의 축구 국내 리그에 대한 과한 애정" 에 대해서도 소개하겠습니다.

여러분의 소중한 댓글을 기다립니다.좋은하루

 

Posted by 꿋꿋한올리브나무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민트맘 2013.01.15 05: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쩜 현명한 언어들이군요.
    명사를 구별하는게 너무 맞아요.
    특히 고양이가 여성명사가 되었다는데에 격하게 동감합니다.
    여성의 특징을 고스란히 가진게 고양이 아니겠어요.ㅎㅎㅎ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1.15 15: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도 민트맘님 말씀처럼, 처음 고양이가 여성명사임을 알게 되었을 때, 어쩜. 정말 딱 그렇구나..했었습니다^^
      남자 고양이들을 봐도 아주 성격이 "나 남자다"라고 표시나는 고양이들은 소수인 것 같아요~*^^*

    • 민트맘 2013.01.15 19: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블로그를 시작하신 첫 포스팅에 댓글을 쓰고 싶은데 안 되네요/
      저만 이런건지, 그럴땐 그림문자가 안 나와요.
      앞으로 오며 벌써 잊어버리는지우개 기억력이지만
      블로그도 내가 즐거워야 오래할 수 있다는걸 생각합니다.
      스트레스 받지 마시고 기록한다는 생각으로 즐거우셨으면 좋겠어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1.15 21: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감사합니다. 민트맘님. *^^*
      경험에서 나온 소중한 댓글이네요~*^^*

  2. Favicon of http://strangerca.tistory.com BlogIcon 이방인 씨 2013.01.15 11: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 씨그마!! 가 숨겨진 비밀이었군요. 저희 동네에도 그리스 출신 이민자 아저씨가 하시는 꽃집이 있는데 동네 사람들이 최고로 어려워 하는 이름입니다. ㅋㅋㅋ 저도 잘 발음 못하겠는데 '포이도로스' 였던가, '포이돌로스' 였던가 그래요. 꺄야~~ 모르겠어요!! 하지만 스로 끝나는 건 확실해요. ^--^

    근데 그리스어는 완전... 외국인은 못 배우게 UN이 지정해놔야 될 언어 같구만요... -.- 그리스어를 하시는 걸로도 모자라 번역도 하시는 올리브나무님께 경의를 표합니다.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1.15 15: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이구..저도 아직 모르는 거 투성이랍니다. 그리고 알아도 빨리 말하다보면 형용사나 관사 사용을 잘 못할 때가 가끔 있어서 창피 안 당하려고 급 수정해서 다시 말하고, 뭐 그런 답니다.
      위에 쓴 내용에서 명사가 주어니까 관사와 형용사가 저 정도로 양호한 것이구요, 명사가 목적어냐, 소유격으로 사용되었냐, 복수냐, 단수냐, 부를 때냐에 따라, 또 이 경우의 모든 수에 명사의 성에 따라 형용사 관사는 모두 달라지더라구요.--;;
      (이 부분에선 그리스인들이 자부심을 좀 가져도 될 것 같아요.
      태어나면서 이 언어를 쓰고 배우고 살아가니...)

      저는 정말이지, 그렇게 어렵게 여겼던 영어가 이렇게 고마운 언어임을 그리스와서 처음 느꼈었답니다.^^

  3. 역량 2013.01.15 14: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남자니까 '스'로 끝나는 거군요? 성을 따로 가진 언어를 외국어로 배울 때는 그걸 외워야 하니까 넘 힘들어요. 고양이는 여잔데 왜 개는 남자냐고요. 논리가 엄써~~~~

    참 그리고 저에게 마케팅같은 거 했냐고 물으셨죠? 저 교사였어요. ㅎㅎ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1.15 15: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게요. 전혀 엉뚱한 단어가 여성명사 일때도 있고, 남성명사일때도 있더라구요. 고등학교 때 저희 학교에서 프랑스어를 제 2외국어로 했었는데요, 물론 지금은 거의 봉주르랑 프랑스어 선생님의 발음밖에는 기억이 안나지만요, 프랑스어 보다 더 어려운 언어도 있더라구요.헐. 도대체 아랍어 같은 건 어떨까 싶어요.

      근데, 교사라는 직업이 역량님의 이미지랑 어쩜 딱일까요.
      가르칠 거 다 가르치시면서도, 재미있는 선생님이셨을 것 같아요.^^


  4. 역량 2013.01.16 02: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제2외국어로 프랑스어 배웠어요.ㅎㅎ 기억나는 건 거의 없지만 선생님이 예뻐서 좋아했던 과목이었는데..ㅎ

    참, 생각났는데.. 저 학력고사볼 때 (엉엉..나이 짐작.. 수능세대가 아니여욤) 제2외국어 시험시간에 1번도 모르겠고, 아!그럼 2번부터 풀자하고 봤는데 2번도 모르겠고.. 당황해서 눈물이 쏙 나왔거든요. 근데 다시 정신 챙기고 보니까 스페인어를 풀고 있더라구요..ㅋ 하마트면 대학 못갈 뻔 했답니다. 벌써 20년 전인가 싶네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1.16 02: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어머나! 큰일날 뻔 하셨네요. 그래도 빨리 눈치채셔서 다행이에요~!
      역량님 나이는 정말 제 짐작과 딱 맞아 떨어지는 것 같아요. 아마 학력고사 마지막 세대 2년 범주안에 들어가시겠구나, 그냥 그렇게 짐작했었어요.^^ 프랑스어, 선택하신 거셨지요? 대개 한 학교에 두개 제2외국어 중에 하나 선택하는 경우가 많았던 것 같아서요. 저희 학교는 프랑스어와 스페인어 중에 선택이었었어요.^^

  5. 2013.01.16 07: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6. 2013.01.16 23: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7. Favicon of http://strangerca.tistory.com BlogIcon 이방인 씨 2013.01.17 08: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으잉? 뜬금없지만, 비밀댓글에 대한 답글도 비밀로 달 수 있어요??!!! 저는 아직도 그 방법을 모르고 있는데요!! 원 댓글만 비밀로 되고 운영자가 다는 답글은 비밀로 안 된던데요. ㅠ_ㅠ 올리브나무님 혹시 아시게 되면 제게도 비.법.전.수. 부탁 드립니다~ (블로그 운영 1년도 넘은 인간이 이제 시작하신 분께 이러고 있어요.. ㅠ_ㅠ)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1.17 16: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이방인님도 그러셨구나. 저도 이 방법을 찾느라 인터넷을 미친듯이 하루 내 뒤졌었어요. 그런데, 누가 친절하게 방법을 올려주셨더라구요.
      그 분 얘기로는
      원래 Tistory가 비밀댓글에 답글로 비밀댓글을 다는 기능이 없대요.
      (그래서 욕을 한 바가지 하셨더라구요.ㅋㅋㅋ)
      그런데, 스마트 폰으로 접속을 하면 댓글에 비밀댓글을 달 수 있대요.
      그렇지만 그렇다고 매번 스마트 폰으로 접속할 순 없으므로,
      블로그 주소 뒤에 스마트폰 접속 주소인 소문자m을 넣어서 블로그로 들어오면 컴퓨터에서도 스마트폰 접속과 똑같은 화면이 뜨게 되고
      그 상태에선 댓글에 비밀댓글을 달 수 있더라구요.

      예를들면, 이방인님 블로그에
      http://strangerca.tistory.com/m
      이렇게 접속하면 바로 스마트폰 접속 화면으로 들어갈 수 있더라구요.
      (방금 그렇게 들어가서 이방인님 근황에 대한 댓글 달고 왔어용)

      암튼 제가 알려드릴 수 있는 것도 있고 참 감사한 일이네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1.18 03: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런데, 이런 방법으로 했더니 댓글을 처음 다신 분이 제 댓글이 안 보인다고 하시네요.저로서는 시험해볼 방법이 없는데 저희끼리 시험해 봐야할까나요?

    • Favicon of http://strangerca.tistory.com BlogIcon 이방인 씨 2013.01.18 11: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앗! 이런 방법이 있었군요! 저도 정말 이해가 안 갔던게... 방문객이 아무리 비밀로 글을 써도, 제가 답글을 달 때 어느 정도 힌트가 드러나게 되잖아요. 그래서 이거 정말 답답한게 왜 관리자는 비밀글을 쓸 수 없게 해놓은 거냐며 울분에 찼었는데 방법이 있었네요. 저 지금 당장 블로그 가서 시험해보려구요. ㅋㅋㅋ
      저는 그냥 포기하고 있었는데 방법을 알아내신 올리브나무님 대단하십니다~!! 감사해요~ ^^

  8. Favicon of http://blog.daum.net/jungun_ BlogIcon 피러17 2013.03.20 08: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 배우고 갑니다....
    그리스어 배우는거 노트에 적어가고 있는데 벌써 한페이지가 넘어갔네요.ㅋㅋㅋ
    안적어놓은깐 모르겠고 다시 찾아보기 번거로워 적기 시작했네요.ㅋㅋㅋ
    그리스어 단어에 한국어 발음에 그리스어 표기까지... 읽고 배우기 딱 조아요...ㅋㅋㅋ

    앞으로 얼마나 따라갈지..걱정도 되고요.ㅋㅋㅋ

  9. 안녕하세요 2013.04.24 14: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정보를 알고 갑니다~ 이해하기 쉽게 써주셨네요ㅎㅎ
    궁금한 게 있어서 하나 여쭤봐요
    그럼 저 이름 뒤에 붙는 건 姓인가요?? 성도 대부분 '스'로 끝나는 거 같은데 그건 남녀 구분없이 쓰는 건지요??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4.24 14: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반갑습니다. 안녕하세요님*^^*

      이름 뒤에 붙는 건 성이 맞구요~
      그런데 어떤 경우는 남녀가족이 성의 어미 변화 없이 같이 쓰는 경우도 있구요. 예를 들면 그리스에서 흔한 성 "빠빠드리트리우"의 경우 여자 가족이라 하더라도 바꾸지 않고 써요.
      그런데 만약 위의 "스"로 끝나는 성인 "토로시디스"의 경우 남자는 그래로 쓰는데, 여자 가족의 경우 "토로시디"까지만 써서 여성임을 표현한답니다. 좀 어렵지요?^^

  10. kiki09 2013.04.28 09: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알고보니 재밌어요~ 근데 복잡하네요 --;;;

  11. ttse 2014.07.10 20: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리스쪽으로 여행을 계획하다가 우연히 찾아들어오게 되었고 글을 너무 맛깔나게 쓰셔서 제 본 목적을 잊어버리고 몇 시간째 읽고 있네요..
    그리스 인들의 문화와 사고방식에 대해 어디에서도 배울 수 없는 것들을 들려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재미있게 살아가시는 것 같습니다. 저도 대학시절에 그리스어를 좀 배우고 싶었는데 기회가 되지 않았습니다. 영어도 어려운 제게 그리스어는 정말 어려울 것 같습니다.. 계속해서 행복하게 사시는 모습 들려주셨으면 합니다.
    아가피 무가 계속 기억에 남네요..하하

    • Favicon of http://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4.07.12 17: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ttse님! 반갑습니다!!
      그리스를 여행하려고 하시는군요~
      제 글을 그렇게 읽어주시다니 정말 감사해요~

      대학 떄 그리스어를 배우려고 하셨다니, 분명 그리스에 오시면 남다르게 친근한 마음이 드실 것 같아요. 저도 스무살 때 그리스어를 공부하려고 책을 샀던 적이 있었거든요. 그 땐 제가 먼 훗 날 그리스에 살게 될 거라는 것을 전혀 모르던 때였는데 말이지요^^
      여행 준비 잘 하시길 바랄게요!
      그리고 그리스에 오셔서 여행하시다가 아가피 무, 라는 말 많이 듣게 되실 지도 몰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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