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 반 만에 디미트라 양과 한국어 수업을 재개했습니다.

그리스는 새 학년이 시작되며, 디미트라 양 직장인 대형서점은 참고서와 새 학년 준비물을 준비하는 손님들로 꽉 차 야근이 반복되었기 때문입니다.

 

사실 그녀와 그녀의 가족들이 그간 얼마나 보고 싶었는지 모릅니다. 누군가와 한국어로 이야기를 나누고 한국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것 만으로도, 수업 후에 마음이 막 시원해지곤 하기 때문입니다.

 

디미트라 양의 집에 들어서니 그녀 어머니 이로Ηρώ 아주머님께서 저와 딸아이를 반겨주셨습니다.

(감사하게도 딸아이가 보고 싶다고 굳이 같이 오라고 하셨던 이로 아주머님이십니다.)

언제나처럼 제 기호에 맞는 따뜻한 커피가 내려져 있었고, 쿠키와 초콜릿이 가지런히 놓인 접시도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그런데 수업을 하려고 막 식탁에 자리잡고 앉는데, 아주머님은 급히 작은 흰 종이와 연필을 들고 오시더니 제 앞에 뭔가를 쓰시기 시작했는데요.

무슨 일인가 싶어 아주머님을 관찰하는데 바로 이런 것을 쓰고 계셨습니다.

헉이.민.호. ????

 

서툴지만 분명 이민호 라고 쓰고 계셨던 것입니다!!!

저는 깜짝 놀라서, 물었습니다.

"어머! 디미트라에게 배우신 거에요??"

"아니야. 내가 혼자 배웠어!"

"혼자요? 혼자 어떻게요?"

"그냥, 연습했어!"

그러시며 다른 한글도 쓰면서 연습하고 있다고 자랑하셨습니다.

물론 혼자 깨친 한글이라 획을 쓰는 순서 같은 세밀한 부분은 좀 가르쳐 드릴 필요가 있을 것 같지만, 다년간 한국 드라마를 봐오시며, 이민호의 엄청난 팬이셔서 냉장고 안쪽에 이민호 사진을 붙여 놓으시는 이로 아주머님께서(냉장고 문을 열 때마다 얼굴을 보니 애틋해서 좋으시다며), 급기야 혼자 한글을 써보기를 시도하고, 결국 쓸 줄 알게 되셨다니, 저는 놀라울 뿐이었습니다.

수업이 끝나고 난 후, 한참 동안 요즘 이민호가 나오는 드라마 상속자들에 관한 이야기, 윤은혜가 시작한 드라마 이야기, 런닝맨, 무한도전 이야기로 이로 아주머님과 디미트라 양과 저는 삼십 분도 넘게 깔깔 거리며 이야기 꽃을 피웠는데요.

 

 

 

디미트라 : "무한도전 가요제 준비하는 것 봤어요? 선생님? 난 너무 많이 웃어서 배가 많이 아팠어요!

런닝맨에서 광수가 여자 옷 입은 것 봤어요? 눈물 나게 웃었어요!"

이로 아주머님 : "올리브나무~~~ 이민호 정말 멋지지?? 그 드라마는 다 멋져~ 이민호 형도 멋지더라!

드라마 노래도 좋고! 난 수요일만 기다리고 있어~~~~!!!"

 

재미있는 표정을 지어보이는 디미트라양입니다.

 

 

한국에 살 때는 그냥 아무하고나 쉽게 나눌 수 있어서 도리어 자주 이야기할 필요성을 못 느꼈던 것이 이런 한국 드라마, 예능, 연예인 이야기였는데, 이렇게 한국인이 전혀 없는 곳에서 그리스인들과 이런 이야길 나누고, 집으로 돌아오는 제 속이 얼마나 후련했는지 말로 다 표현할 수가 없었습니다.

마치 묵은 체증이 싹 내려간 기분 같았습니다. 비록 그리스어와 한국어를 섞어가면서 나눈 이야기지만 마치 한국의 친구들과 작정하고 앉아서 긴 수다를 떤 것만 같다 할까요?

 

 

사실 묵은 체증이 내려간 것은 어제 김치를 담아서 오늘 딸아이와 비빔밥에 김치를 먹고 난 후부터였는지도요.

아니, 그리스에서는 겨울에만 나오는 무와 배추를 사면서부터였는지도요.

어쩌면, 숙주나물이 먹고 싶어도 팔지 않은 그리스에서, 아시안 식재료 칸의 캔에 담긴 것은 찝찝해서 안 사 먹었었는데 새로운 브랜드의 숙주 캔이 마트에 들어왔길래 사서 뜨겁게 다시 삶아서 양념해 무쳐 먹었던 그때부터였는지도요.

happy-birthday오늘 내 생일도 아닌데 이렇게 기쁜일 연속이어도 되는 거야?? 오키

 

집에 돌아와 저는 디미트라 양에게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오늘 디미트라를 만나서 저는 정말 행복했어요. 고마워요. 좋은 밤 보내요.~~~♥♥"

 

그러자 그녀에게 금새 답이 돌아왔습니다.

 

"나도요. 쌤~~~~~ 오늘 너무 많이 행복해요~~~♡♡♡"

뿌잉3

 

저에게 참 큰 선물 같은 친구임에 틀림없습니다.

참, 다음 주엔 수업 끝나고 시간을 따로 내, 이로 아주머님에게 한글 획 쓰는 순서를 제대로 알려드려야겠습니다.

 

여러분 즐거운 주말 되세요!

좋은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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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꿋꿋한올리브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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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김영미 2013.10.19 06: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드디어 한국어 수업하러 다녀오셨군요 ^^

    정말이지 요즘 상속자 드라마를 재미있게 보고 있는데

    이민호 왕팬이신 이로아주머니도 많이 행복하시겠어요 ㅎㅎ


    아! 숙주캔이 있다니 놀라워요 저도 요즘 틈나는대로 조금씩 김치를 담그고 있어요

    역시 발효식품을 먹어줘야 속이 편하더라구요 ㅎㅎ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

    • Favicon of https://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0.19 07: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쵸? 숙주캔이 예전에 보던 것은 정말 신선해 보이지 않아서 차마 사 먹지 못했었는데, 새로 들어온 브랜드 것이 믿을만한 브랜드여서 사 봤더니, 보관액도 깨끗하고, 다시 삶아서 참기름 넣고 무치니 완전 맛있어서 눈물이 쭈욱~~ㅎㅎㅎ
      오늘 정말 가슴도 뻥 뚫리고 위장도 뻥 뚫리는 날이네요~!

  3. 2013.10.19 07: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4. 릴리안 2013.10.19 08:0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 ~

    캔에 든 나물의 이야기를 저는 동생에게 듣기만 했었는데!!
    동생이 해군으로 군복무 중에 한달 넘게 배를 탄적이 있을때.
    식사로 배급받았다 말해주었거든요. 실제로 봐도 신기합니다.

    • Favicon of https://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0.19 13: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우와!
      동생분께서 해군 출신?!
      한달 넘게 배를 탄다는 것은 도대체 어떤 느낌일까요???
      배멀미를 하는 저로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에요~~~~
      (혹시 군함은 크루즈배처럼 덜 흔들리는 걸까요???)

      저도 그리스에 와서 처음 봤어요. 숙주캔은요^^ㅎㅎㅎㅎ

  5. Favicon of http://ppippi51.tistory.com BlogIcon 장화신은 삐삐 2013.10.19 09: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캔에 들어있는 숙주나물을 어떤맛일까요?
    숙주나물 하나에 이렇게 기뻐하시는 올리브나무님을 보니 제가 다 보내드리고 싶네요.
    저도 상속자들 보기 시작했어요. 이민호의 드라마는 처음 보는데요..할머니도 빠지게 하는 이민호..
    한국 드라마에는 왜 이렇게 멋진 남자들이 많은지..ㅎㅎ
    요즘 블로그 보다 드라마에 빠져있는 삐삐였습니다.

    • Favicon of https://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0.19 13: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생각보다는 신선한 상태로 보존되어 있어서 깜짝 놀랐어요.
      사실 파이용 버섯캔 같은 것은 저는 정말 사 본적이 없었거든요.
      (그리스인들은 가끔 쓰더라고요.)
      저는 버섯을 좋아해서 냉장고에 항상 갖고 있어서,꼭 신선한 것으로만 사는데, 숙주는 어차피 없으니 한번 캔을 시도해봤는데요~
      다시 데쳐서 양념하니까 신선한 숙주와 크게 다르지 않은 맛이 나서 깜짝 놀랐어요^^

      정말 한국 연예인들은 얼마나 노력들을 하며 자기 관리를 하는 걸까,
      놀랍기만 해요.
      다들 진짜 멋지고 예쁘고...
      ㅎㅎㅎ

  6. 바삭 2013.10.19 09: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올리브나무님 글 잘보구있어요 글보다보면 갑자기 나의 그리스식웨딩이라는 영화가 보구싶어지더라구요^^ (전혀다른주제에영화일지도모르지만요) 그럼또...^^

    • Favicon of https://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0.19 13: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앗! 바삭님 반갑습니다^^
      저도 그 영화 참 좋아해요~
      인생이란 게, 알 수가 없어서...그 영화를 볼 때만 해도 제가 이렇게 미래에 그리스에 와서 살게 될 줄은 정말 몰랐네요~~~^^

  7. Favicon of https://salt418.tistory.com BlogIcon +소금+ 2013.10.19 09: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민호 한글을 서툴게 쓰시는 이로 아주머니.. 재밌는 표정으로 사진 찍는 디미트라.. 왠지 저도 뭉클해요~~
    정말정말 좋은 친구분들이세요~~ 한국어로 이야기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올리브나무님의 기분을 확~풀어주는 단비같은 분들이네요~ ^^
    김치는 정말 맛있어보여요~~!! 무와 배추가 있다니.. 고춧가루도 살 수 있나봐요~~! 참 다행이에요~!!
    김장을 해놓으시면 안되나요~~? 1년 내내 드실 수 있게요~~ ^^
    저도 요새는 김치를 시도하고 있는데 역시 음식은 만드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맛을 내는 게 중요하다는 것을 느껴요~~ㅎㅎㅎ

    • Favicon of https://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0.19 13: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에게는 정말 선물같은 사람들이 틀림 없다 싶어요^^
      고추가루는 한국에서 가져온 것이랍니다.
      여기도 음식용, 가는 입자의 고추가루가 팔긴하는데
      그나마도 양이 우리나라 후추통만큼 조금씩 팔기 때문에
      그걸 보아서 김치를 담을 수는 없겠더라고요.
      비싸기도 하고 맛도 없을 것 같아요~~

      김장을 해 놓고야 싶지만,
      그리스인들이 기본적으로 냉장고에 냄새 나는 것을 너무 싫어해서
      저장해 놓을 곳이 마땅치가 않네요.
      그렇다고 김치 냉장고를 구할 수도 없고요~

      그래서 매번 한 포기씩만 담아서 후딱 먹는답니다~
      어차피 딸아이와 저만 먹으니까요^^
      근데 그렇게 담아 먹으니 꼭 제가 식당 김치를 만드는 기분이 들어요^^
      익기도 전에 다 먹어 버리는! ㅎㅎㅎ늘 새김치...

  8. 2013.10.19 10: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s://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0.19 13: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앗! 감사합니다!
      저야 정말 좋지요.
      어차피 그리스어 설명을 섞어서 만들어야 해서 다시 만들기는 해야 하긴 하지만,
      그렇게 좋은 자료를 공급해주신다니 엄청 도움이 될 거에요.
      정말 감사하지요!!!!

  9. Favicon of http://psia.tistory.com BlogIcon 일본시아아빠 2013.10.19 11:3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민호씨가 이걸 보시면 얼마나 기쁠까요? ㅎㅎ
    이로 아주머님이랑 디미트라양은 가족인가요? 두분이 닮으신 것 같기도 하고 둘다 너무 예쁘세요~ ^^
    첫번째 있는 사진은 어떤...사진 작품 같은 느낌까지 들어요!
    '(민호에게) 편지쓰는 외국 아주머님!?'

    • Favicon of https://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0.19 13: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 디미트라 양이 딸이고 이로 아주머님이 엄마세요^^
      아하하하...
      사진을 좋게 봐주셔서 감사하네요.
      급하게 막 찍었는데 말이지요^^
      시아아빠님, 시아와 아내분과 즐거운 토요일 되세요~~^

  10. Favicon of http://blog.daum.net/effigie BlogIcon 차차 2013.10.19 12: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역시 필요는 뭔가를 학습할 때 가장 쉽게 학습할 수 있는 이유가 되는가 봅니다.
    마음 같아서는 아주머니께 인사동같은데서 파는 이민호 대형 브로마이드라도 보내드리고 싶네요...^^

    • Favicon of https://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0.19 13: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차차님의 마음을 제가 대신 전해드릴게요^^
      마음만으로도 엄청 좋아하실 거에요^^

      차차님말씀대로 이유가 확실하지 않은 일에는 몸이 움직이기 어려운 것처럼 공부도 그렇구나 싶어요~
      그래서 저도 딸아이에게 공부를 해 두면 나중에 인생의 선택의 폭이 넓어진다, 뭐 이런 식의 필요에 대한 이야기만 자꾸 하게 되네요..^^

  11. 지나가다 2013.10.19 15: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음....
    아주머니 댁에 토렌트를 놔드려야 겠어요..,ㅋ
    어둠의 경로도 알려드려야 할려나....

    근데 그리스에서 한국 드라마를 방송 하는 곳이 있나요?
    아리랑TV가 나오는 건가...

    • Favicon of https://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0.19 16: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하하..어둠의 경로라는 말씀에 정말 빵 터졌어요^^
      저를 즐겁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스는 한국이민자가 워낙 적어서(전국에 약 200~350명 사이를 왔다갔다 한대요.) 한국 드라마 방송 하는 곳은 없어요~
      저는 해외교포들이 소정의 돈을 내고 보는 싸이트를 이용해서 자주 보고요, 계속 보고 싶은 내용은 토렌트로 다운 받아 본답니다.~

      디미트라와 아주머님이 보는 것은 또 외국인들이 영어자막 곁들여서 볼 수 있는 한국 드라마 싸이트가 따로 있더라고요.
      참 대단한 한국 드라마 같아요^^

  12. Favicon of https://ohmyvictory.tistory.com BlogIcon 들꽃처럼! 2013.10.19 16: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리 올리브나무님은 늘 밝고 경쾌하게 지내시는거 같아요
    글고 사람 뭉클하게 만드는 재주도 있는거 같구요
    저는 왜 올리브나무님 블로그에 오면 자꾸 뭉클 뭉클해지는지 모르겠어요 ^^

    이로 아주머니가 울 작은 딸보다 나으시네요
    금방 한글 읽고 쓰고는 하시겠어요
    멀리 한국에서도 응원한다고 꼭 전해주세요~~

    • Favicon of https://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0.19 16: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이쿠...감사합니다..

      저는 몸을 바삐 움직이지 않으면 좀 잘 가라앉고 쉽게 우울해지는 성격이라, 씩씩하고 즐겁게 살려고 노력한답니다^^
      뭉클하게 감동해주시는 것은, 들꽃처럼님의 마음이 예뻐서 그런 것 아닐까용??^^

      다음에 이로 아주머니 뵈면, 꼭 들꽃처럼님 안부를 전할게요^^
      티스토리 회원 되신 것 축하해요. 빨간머리앤 저도 정말 좋아해요~

  13. Favicon of https://strangerca.tistory.com BlogIcon 이방인 씨 2013.10.19 16: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신의에 나왔던 그대로의 이민호 씨라면 이 한 몸 기꺼이 바칠 준비가 되어 있지만 그 쪽에서 질색하겠지요. ㅋㅋ

    그런데 아이고~ 캔에 들은 나물을 사서 드셨다니 올리브나무님의 한식욕구불만은 언제나 끝날 수 있을까요. 저는 어머니가 몸에 좋다고 숙주나물이니 호박잎이니 고구마 줄거리니 다 해 주셔도 거들떠도 안 봤는데 이제부터는 올리브나무님과 마리아나를 떠올리며 꾸역꾸역 다 먹을게요. ㅠ_ㅠ

    • Favicon of https://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0.19 16: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우와~~~호박잎!!!!!!!!!
      여기도 분명히 찾으면 호박잎이 있긴 할텐데, 여긴 호박잎이 아리나 호박꽃을 먹더라고요.
      호박꽃튀김이 있는데 의외로 맛있어서 깜짝 놀랐어요~
      저는 뜨겁게 삶은 호박잎에 된장찌개, 쌈밥 먹는 것 정말 좋아해요!!!

      아..이방인님 좋겠당...^^

  14. 새벽.. 2013.10.19 21: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이 늦어서 본글에 댓글, 올리브나무님의 댓글까지 다 보고 이 글을 다네요. ^^
    올리브나무님도 배멀미하시는구나. 저도 그리스 여행 때 파로스에서 아테네로 돌아갈 때 심하게 요동치는 배에서 끔찍한 배멀미와 죽음의 공포를 체험했어요.
    그리스엔 한국인이 정말 적군요.
    우리말, 우리 음식을 그리워하시는 맘을 생각하니 맘이 짠해집니다.

    • Favicon of https://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0.20 02: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그리스에서 배멀미하신 경험이 있으시군요~~새벽님!
      아무래도 살면서 배를 경험할 일이 없는 바다와 먼곳에서 만 지내서 더 그런가 싶기도 해요.
      비행기나 자동차 멀미는 안 하거든요~
      사실 위장이 안 좋은 것은 저희 남편이 더 그런데 남편은 배 멀미를 안 해요~ 워낙 배를 접할 기회가 많아서 그런가 혼자 추측해본답니다~
      한국인랑...아무래도 교류가 많은 나라가 아니라서
      대개 주재원으로 왔거나 유학생으로 왔다 돌아가시는 경우가 많고, 그나마도 아테네에 대부분 사시고 그 외 지역에 사는 한국인은 50명이 채 안된다고 들었어요.~
      새벽님 감사해요^^

  15. Favicon of http://hititler.tistory.com BlogIcon 히티틀러 2013.10.19 23: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혼자 한글을 깨치신 건 아니고,아마 따라 그리시는 것 같아요ㅎㅎㅎ
    제 터키 친구들도 드라마 때문에 한국에 관심이 많은데, 저는 할 줄 아는 요리가 없어서 시판용 호떡 믹스로 호떡을 한 번 해줬어요.
    터키에는 밀가루 반죽으로 만드는 음식이 많아서 그런지, 저보다 오히려 더 잘 만들더라고요.
    달짝지근한 맛이 친구들도 참 좋아하더라고요.

    • Favicon of https://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0.20 02: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셨군요^^
      터키인들이 호떡을 좋아하는군요~
      호떡 믹스로 만들어 줘서 터키인들이 무척 기뻐했겠어요~~^^

      이로 아주머님은 물론 아직은 따라 그리는 수준이신 건 맞는데,
      그래도 다른 단어를 써 보며 읽을 줄도 아시더라고요~
      읽고 쓸줄 안다는 게 정말 놀라웠답니다^^ 그래서 도움을 드리려고요~ 앞으로요~

  16. 달아곰 2013.10.20 15: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랜만에 뵈어요^^. 그리스 분들이 무도 팬이시라니 반갑고 신기합니다.^^

    • Favicon of https://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0.20 17: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달아곰님 잘 지내셨지요?
      저도 무도를 엄청 좋아하는데, 디미트라 양은 제 영향도 아닌데 본인 취향과 무도가 딱이라고 늘 말한답니다.~
      (제가 알려줘서 처음 보기 시작한 게 아니었거든요^^)
      그래서 친구가 되었나봅니다^^

  17. 2013.10.20 18: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18. Favicon of http://bitna.net BlogIcon 빛나 2013.10.21 01: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예전에 대만여행할때 제게 한국말로 말건던 소녀들이 있었어요.
    한국 드라마, 가요에 빠져서 한글을 독학했다고 하더라구요. 놀라울 뿐입니다.
    (그나저나 저도 어제 youtube 뒤져가며 무한도전 가요제 봤는데... 재밌죠...? >_<;)

    • Favicon of https://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0.21 03: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그런 경험이 있으시군요!
      빛나님도 세계를 여행하시다보면 여러 사람을 만나셔서 한류에 대한 체험을 제대로 하실 것 같아요.
      무한도전 가요제, 정말 재미있어서 빵빵 터져 웃었답니다^^

  19. Favicon of https://mrsnowwhite.tistory.com BlogIcon 아스타로트 2013.10.21 20: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외국어를 배우려면 그 나라 연예인을 좋아하면 참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저도 일본에 좋아하는 연예인들이 많답니다ㅎㅎㅎ

  20. mick0 2013.10.21 22: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숙주는 녹두를 콩나물처럼 싹틔워서 먹는다고 들었는데 콩나물처럼 키우기가 쉽진 않은가요?

    • Favicon of https://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0.22 06: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음...그건 잘 모르겠는데요.
      기본적으로 콩나물을 키우기도 그리스 기후가 썩 좋은 편은 아니에요. 해가 어디나 잘 드는 나라라서, 해를 가리고 집안에서 콩나물을 물줘가며 키워야 하는데, 여름엔 비가 전혀 안 와서 벌래가 참 집으로 잘 들어 오거든요. 물을 찾아서요.
      그래도 키워 드시는 분들이 누군가는 계실거라고 생각하지만, 저는 이렇게 어려운 기후에서는 용기가 안 나네요~~~^^

  21. mariacallas1 2013.10.24 02: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ㅋㅋ저도 무도빠까지는 아니지만
    무도팬으로써 디미트라양의 무도사랑에 왠지 으쓱하네요^^

    wow~!
    이로 아주머니 화이팅^^
    터키와 그리스 여행때 저희 일행에게 막 달려와 말 걸어주던 소녀팬들이 생각나네요.
    다 k-pop 팬들이죠.^^
    샤이니, 슈주, 비스트 등등 아이돌이면 거의 아는듯 ㅎ;
    그 소녀팬들 만났을 때도 왠지 뿌듯했는데
    그 기분과 비슷한 감정을 올리브나무님도 느끼셨을듯^^
    (아니 더 하셨을지도요^^)

    늘 좋은 날 되세요^^

    • Favicon of https://greekolivetree.co.uk BlogIcon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0.25 16: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감사합니다~~
      mariacallas님도 무도팬이셨군요^^
      저는 한국에서 보다 오히려 외국에 나오니 더 열심히 챙겨보게 되는 것 같아요~
      올해는 무도 달력도 신청해볼까 싶어요~
      그냥 한글로 되어 있는 달력이 집에 있으면 너무 좋지 않을까 싶어서요^^